Thursday, March 4, 2021
<제482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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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4일 목요일
“팰팍, 고위 공무원 특혜 제공 등 부정부패로 혈세 낭비” 뉴저지주 감사원 지적에 일부 주민들“행정관 해고” 요구 한인 크리스 정 씨가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 즈파크 타운정부가 뉴저지주 감 사원으로부터“고위 공무원 특혜 제공과 부정부패 등으로 수십만 달러의 주민들 혈세를 낭비했다” 는 지적을 받았다. 뉴저지주 감사원은 2일 56쪽 분량의 팰팍시 감사 보고서를 통 해“팰팍 타운정부는 데이빗 로렌 조 행정관 등 고위 공무원들에게 불법으로 특혜를 제공해왔다.” 고 지적했다. ◆ 팰팍 시정 개혁을 요구 = 이에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대 표 권혁만) 등 한인들은“팰팍타 운 행정관을 당장 해고하라” 는성 명을 발표하고 팰팍 시정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는 성 명을 통해“팰팍 타운정부의 부패 상이 뉴저지주 감사원의 감사결 과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동안 유권자협의회를 비롯한 많은 주 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타운 행정관의 면직과 타운정부의 투 명화 제안을 묵살한 당연한 결과” 라고 지적하고 5개항의 타운정부 의 쇄신 조치를 요구했다. 유권자협의회는“①비리의 온 상인 타운 행정관실을 없애고, 행 정관과 관계 공무원들의 모든 비 리를 철저히 조사하여 민·형사 상의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
팍 타운 비리 = 뉴저지주 케빈 왈 시 감사원장 대행은“팰리세이즈 파크 타운정부는 뉴저지 주법을 따르지 않았고, 주민들의 권익과 세금을 보호하기 내부 감독 체계 를 수립하는데 실패했다. 그 결과 지난 수년간 수십만 달러의 세금 이 부적절하고 부당하게 낭비됐 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주 감사원은“팰리세이 즈파크 타운정부와 로렌조 행정 관이 맺은 계약은 주법을 무시한 조항이 많다” 고 지적하고 구체적 팰리세이즈파크 타운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정부가 뉴저지주 감사원으로 으로“2010년 제정된 주법은 공무 부터“고위 공무원 특혜 제공과 부정부패 등으로 수십만 달러의 주민들 혈세를 낭비했 원에게 미사용 유급병가 비용 지 다” 는 지적을 받았다. l에 일부 주민들은“팰팍타운 행정관을 당장 해고하라” 는 성명을 급은 은퇴 시에만 한 차례에 최대 발표하고 팰팍 시정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1만5,000달러까지만 제공할 수 있 ②타운비리를 조장, 방조한 시의 제안이 있으나, 위의 5개항에 대 는데 팰팍 타운정부는 로렌조 행 회를 강력 규탄하며, 이에 관계된 한 철저한 조사로 관계자들의 처 정관에게 매년 미사용 유급병가 시의원들은 팰팍 정치에서 물러 벌과 주민의 세금을 횡령한 민사 비용을 제공했다. 2018년에는 9천 나라 ③주정부 조사에서 누락된 상의 책임도 함께 배상을 요구한 200 달러, 2019년에는 9천500 달러 빌딩국 Escrow장부 부정사건, 각 다” 고 말하고“팰팩 시장은 위의 를 지급했다. 이는 규정 위반이 종 소송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요구 사항을 명확히 규명하여 유 다” 고 지적했다. 또“연봉이 약 20 조사를 요구한다 ④타운의 경찰 권자들의 아픔과 피해 배상에 솔 만 달러인 로렌조 행정관은 추가 과 직원 채용은 합법적으로 공개 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로 미사용 유급병가 비용을 받았 채용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 고 말했다. 다. 또 차량관리비로 매달 350달 된 공직자는 자진 사퇴하라 ⑤타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오래 전 러를 받는 등 위법적인 혜택을 누 운 건축법을 교묘한 방법으로 악 부터 팰팍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 렸다 “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용하여 무질서한 타운으로 만든 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로렌조 행 특히 감사원은“고위 공무원 관계자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로 정관에 대한 비판과 고위 공직자 에 대한 특혜와 비리를 감시해야 투명한 타운을 건설하라” 고 촉구 재계약과 관련해 주민 여론을 적 할 시의원들도 아무런 문제 제기 했다. 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요구 를 하지 않았다. 2017년 로렌조 행 한인유권자협의회는“더 살기 해 왔다. 정관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연방 좋은 한인타운 건설을 위한 많은 ◆ 뉴저지주 감사원이 밝힌 팰 정부의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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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으로 사용한 비용 6만8천달 러를 타운정부에 실비 정산을 요 청했는데 타운의회는 이견 없이 이를 승인했다.” 고 지적했다. 감사원은“일부 팰팍 타운 공 무원들도 주 윤리법을 위반한 소 지가 있다”밝혔다. 또 조사 결과 드러난 각종 문제점들을 바로 잡 기 위해 행정관 계약 재검토, 부당 하게 지급된 미사용 유급병가 비
용 회수 등 20개에 달하는 시정 조 치를 타운정부에 권고했다. 한편 팰팍 의회는 2020년 12월 16일 팰팍 정부의 최고 연봉인 데 이비드 로렌조 행정관과 계약을 5 년 연장하고‘기본급 19만4천954 달러에 매년 최소 2% 이상의 인 상이 가능하다’는 결의안(2020295)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송의용 기자]
중국,‘동북공정’이어‘한국 독립운동’도“중국 것”우겨 ‘윤동주=조선족’은 빙산의 일각… 항일 독립운동을‘조선족 혁명사’로 둔갑 중국 박물관에서 한국의 항일 독립운동사 상당 부분을‘조선족 혁명투쟁사’ 로 전시하고 있어 논 란이 예상된다.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 족자치주 옌지(延吉)의 옌볜박물 관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천추 의 얼-조선족 혁명투쟁사’ 를상 설 전시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 다. 옌볜박물관은 조선족과 관련 한 주요 전시시설로 국가 2급 박 물관으로 지정돼있으며, 중국 관 광지 5개 등급 중 4번째로 높은 4A급에 해당한다.
해당 전시실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독립운 동을 조선족 역사로 기술하고 있 으며, 특히 1920년대 중국 공산당 성립 이전은 한국의 독립운동 서 술과 상당 부분 겹친다. 최근 한국에서는 중국 백과사 전 바이두 바이커(百度百科)가 시 인 윤동주를 중국 국적의 조선족 이라고 서술하는 내용 등을 두고 논란이 됐는데, 해당 전시는 이러 한 기술이 착오에 의한 것이 아니 라 역사 인식 자체와 관련이 있음 을 보여준다. 전시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신규식 등 독립 운동가나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 운동 기관·단체·사건 등을 직 접적으로 중국 조선족 관련 내용 으로 명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시물 중에는“반일지사 신규식 은 신해혁명에 참가한 유일한 조 선족이다” ,“이회영 등은 남만 지 역 조선족 반일 민족운동의 요람 인 신흥학교를 세웠다” 는 표현이 있다. 또‘동북지역 조선족 주요 반 일 무장단체’일람표에는 홍범도 의 대한독립군, 김좌진의 대한군 정서, 이상룡의 서로군정서 등이
등장한다. 이상룡은 임시정부 초 대 국무령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 통령은 2017년 광복절 경축사 등 에서 그가 경북 안동의 99칸 저택 인 임청각을 처분하고 독립운동 에 매진했던 점을 언급한 바 있 다. 전시물 중에는 이뿐만 아니라 ‘동북 지역 조선족 교육의 효시인 서전서숙’ ,‘조선족 군중이 벌인 룽징(龍井)의 3·13 반일 시위운 동’,‘조선족 자치단체 간민회’ 중국 옌볜박물관‘조선족 혁명투쟁사’전시… 지난해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 등의 표현도 있다. 치주 옌지(延吉) 옌볜박물관의‘조선족 혁명투쟁사’상설 전시실 내 전시물. 사진 왼쪽 상단부터 최진동·김약연·이동휘·홍범도·서일·김좌진·황병길·구춘선·안무 이밖에 조선족이라고 직접 지 ·리상룡 등 독립운동가들이 소개돼있다. 칭하지는 않지만 이상설·김약연 ·조봉암·안창호·신채호·윤 동주·이육사 등 낯익은 이름과 봉오동·청산리전투 등에 대한 설명도 눈에 띈다.<A3면에 계속>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함께 힘 모아 힘든 이웃 도웁시다” 21희망재단, 기금 모금 캠페인…후원회·후원회원 결성 올해 재단 지원금 24만달러로 증액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돕기 사업을 화장하기 위해 올해부터 재단후 원회를 결성하는 한편 연회비를 납부하는 후원회원들을 모집해 재단 조직을 확대하고, 외부로부 터의 기금모금 마련에 박차를 가 하기로 했다. 21희망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재단 자체 기금 중 24만 달러 를 올해 지원금으로 책정하고, 외 부 예상 후원금을 포함, 40~50만 21희망재단 로고… 21희망재단이 힘든 이웃돕기 사업을 화장하기 위해 재단후원회를 달러의 예산을 마련해 올해 말까 결성하는 한편 연회비를 납부하는 후원회원들을 모집해 재단 조직을 확대하고, 외부로 부터의 기금모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 는 한인들과 한인단체들을 지원 서 재단 지원금을 20% 늘였다” 며 은 변종덕 이사장이 출연한 220만 하기로 했다. “후원회 결성과 외부 기금 조성을 달러의 기금을 펀드나 주식에 투 21희망재단은 지난해 재단 자 통해 더 많은 한인들을 도울 수 있 자한 후 그 이익금으로 충당하고 체 지원금 21만 달러와 외부 후원 도록 힘쓰겠다” 고 밝혔다. 있으며, 자체 보유기금은 꾸준히 금 17만4천여 달러를 포함, 약 38 21희망재단의 후원회원 회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는 1년에 100 달러이며, 후원회원 △21희망재단 사무실 주소: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은 에게는 재단 기념 뱃지 및 여러 혜 33-70 Prince St #601 “올해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 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Flushing, NY 11354 인들이 오히려 더 늘어난 것 같아 21희망재단의 연간 운영기금 △문의 전화: 347-732-0503
THURSDAY, MARCH 4, 2021
유펜 대학원생 김연아씨, 케임브리지大 대학원 유학 게이츠 케임브리지 장학금을 받고‘사회학 박사’도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대학 원생인 김연아(미국명 조이스 김) 씨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주는 게이츠 케임브리지 장학금 을 받고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대 대학원 으로 유학간다, 텍사스의 알렌 출신의 김연아 씨는 올해 게이츠 케임브리지 장 학금을 받을 미국 출신 24명 중 한 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60명의 추가 수혜자가 4월에 발표될 예정 이다. 이 장학금은 케임브리지 대학 에서의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4년 동안 유학하는 데 드는 비용 전액 을 지급한다. 김연아 씨는 2001년 이 프로그 램이 시작된 이래 펜실베니아 주 립대학교의 32번째 게이츠 장학 생 이다. 김연아씨는 2015년 펜실베니 아 주립대학교 예술과학대학 정 치학 학사, 도시학과 한국학 부전 공으로 졸업했다. 김연아씨는 펜 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첫 아 시아계 미국인 학생회장으로 활 약했다. 그는 Kathryn W. Davis Projects for Peace Fellowship, 동창회 로즈마리 마자텐타 학자
김연아(미국명 조이스 김) 씨
상, 펜실베이니아 주니어 여성 명 예상, 게이로드 상, 하른웰 플래그 상 등을 수상했다. 김연아씨는 2015-16년 플부라 이트 장학금을 받아 한국의 탈북 청소년들의 한국 정착과정을 연 구했다. 201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서 로터리 글로벌 그랜트 스콜라 로 교육, 세계화, 국제 개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영국 교육연구 협회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연아씨는 현재 하버드 경영 대학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첫 아시아계 학생회장인 것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는“학생 회장 당시 성폭력 예방에서부터 교수진의 다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들을 옹호하기 위해 웃고 울고 전략적으로 많은 밤을 보냈다.” 고 회고하고“이 리더십 경험은 대학의 제도적 변화에 대 한 나의 연구에 불을 붙였다. 이 러한 관심은 한국에서 풀브라이 트 스콜라로 연구를 진행하고 캠 브리지에서 공부하면서 더욱 깊 어졌다” 고 말한다. 그는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하기 위해 케임브리지대 대학원 으로 유학가는 것에 대해“ 박사 과정 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에서 고등교육의 조직 변화를 연 구했다. 게이츠 스콜라로서 어떻 게 대학이 다양한 세계 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적 선을 증진시키는 보루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계속 연구하 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서로 다 른 정체성과 관점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민 지향적 인 미래 세대를 더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대학의 정책을 알 릴 수 있다” 고 포부를 밝혔다.
쿠오모의 코로나19 비상권한 조기 종료 뉴욕주의회 결정
뉴욕한인회가 9일(화), 10일(목), 11일(금) 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2차 세 번째 배분을 실시한다. 수혜 가정 은 860가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진행된 식품권 배분 모습.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주의회는 2일 앤드류 쿠오 모 뉴욕주지사가 성희롱 문제로 검찰 수사와 함께 사임 압박을 받 고 있는 가운데 4월 30일까지 유효 한 쿠오모 주지사의 코로나19 비 상권한을 박탈했다. 뉴욕주의회 가 2020년 3월부터 쿠오모 주지사 에게 코로나19 비상 권한을 부여 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팬 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비상사 태에 따른 행정명령 권한을 부여
안드리아 스튜어트 커즌스 뉴 욕주 상원 원내 대표(민주당)눈 받아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자, 사 성명을 발표하고“코로나19 관련 망자와 관련해 매일 브리핑을 하 정책에 대해 더 철저한 감독과 검 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교 폐 토 후에 주지사가 비상권한을 행 쇄, 식당 실내 영업 중단 등 주요 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와 같 결정을 집행했다. 이로 인해 당시 은 결정을 내렸다. 견제와 균형을 쿠오모 주지사는“코로나19 영웅” 통해 뉴욕주민을 효율적으로 보 으로 뉴욕주민들에게 큰 찬사를 호하는 것을 우선 순위에 두고 법 받았다. 을 제정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가 최근 니네 대해 존 리우 뉴욕주 상원 들어 요양원 사망자 은폐 및 축소 의원은“코로나19 비상권한 종료 보고와 연이은 성희롱 스캔들이 는 주지사의 여러 스캔들 때문이 터지자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 압 라기 보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 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의회가 력을 균등하게 다시 맞추기 위한 나서 비상권한을 조기 박탈했다.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9, 10, 11일 식품권 배분 다시 시작 코로나19 사랑나눔 릴레이펀드 캠페인 2차 세번째 배분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9 일(화), 10일(목), 11일(금) 뉴욕한 인회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캠페인 2차 세 번째 배분을 실시한다. 수혜 가정은 총 860가정 이다. 수혜 가정은 배분 당시 받은 등록증을 제시하면 식품권을 수
령할 수 있다. 배분 일정은 △9일 (화) 오전 10시~오후 오후 4시 플 러싱 141 가 H 마트 주차장(14140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10일(수) 오전 10시~오후 3시 뉴저지 파인플라자(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11일(목) 오전 10시~오후 3시 뉴욕한인회(149 West 24 St 6층., NY, NY 10011)이다. 관련 문의는 뉴욕한인회 전화 212-255-6969, 또는 이메일 office@nykorean.org로 하면 된 다.
마음과 정신이 힘든 사람들 도와드립니다 망설이지 말고 1-800-713-9336으로 전화하세요 “마음과 정신이 힘든 사람들은
망설이지 말고 1-800-713-9336으 로 전화하여‘나 지금 힘들어 요’ 라고 말 하세요”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삶’ 운동을 펴고 있는 에스터하재단 (이사장 하용화)은‘헬프라인 1-800-713-9336을 열어 놓고 미 음이 힘든 사람들의 전화를 기 다리고 있다. 전화는 월요일~일 요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 사이 에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에스터하재단은“감기 환자
가 늘어나는 추운 겨울, 우리 몸이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고 푹 쉬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다. 마음 도 마찬가지다. 우리들 마음도 때 때로 감기에 걸린다. 마음이 감기 에 걸리면 혼자 앓지 말고 누군가 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고 권고 한다. 에스터하재단은“마음에 감 기가 걸리면 병원도 약도 부끄러 워지고 의지와 노력을 강요 받는 다. 우리는 괜찮지 않은데도 늘 괜 찮다고 말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괜찮지 않다(I am not OK)’ 라고 말하고 힘든 마음을 솔 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 마음과 정신이 힘든 사람 들은 망설이지 말고 1-800-7139336으로 전화하여‘나 지금 힘들 어요’ 라고 말 하면 된다” 며 헬프 라인 앞에서 전화를 기다리고 있 다.
종합
2021년 3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중국,‘동북공정’이어‘한국 독립운동’ 도“중국 것”우겨 “신규식은 신해혁명에 참가한 조선족… 조선족 민족운동의 요람 신흥학교”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김좌진의 대한군정서는 조선족 반일무장단체로 전시 ▶ A1면에서 계속 신주백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소 소장은“조선족이 어떠한 역사 적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나 를 설명할 때는 1945년 이전을 끌 고 와야겠지만, 1945년 이전에 중 국에 거주한 한인을 조선족이라 고 표현한 것은 잘못” 이라고 지적 했다. 이어서“그들은 당시 스스로 를 조선인이나 한인 등으로 표현 했다. 또 언젠가 (한반도로) 돌아 간다는 정체성이 있었다”면서 “중국의 전시내용은 원인·과정 을 결과에 끼워 맞추는 설명방식” 이라고 비판했다.
신 소장은“중국은 조선족을 포함한 소수민족을 중화민족으로 묶으려 한다. 근본적으로 중화민 족이라는 설명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면서“역사 인 식과 맞물린 문제인 만큼 학문적 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 였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들어‘중 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을 앞세워 내부 단합을 더욱 강조하고 있고,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는 청산리 전투 기념비나 서전서숙 터 등 독 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한국인들 의 접근마저도 강하게 통제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중국 옌볜박물관 외경…지난해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옌볜박 물관 외경. 한복을 입고 농악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부조로 표현돼있다.
중국 옌볜박물관‘조선족 혁명투쟁사’전시…지난해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 치주 옌지(延吉) 옌볜박물관의‘조선족 혁명투쟁사’상설 전시실 내 전시물. 사진 하단 에“반일지사 신규식은 상해에서 신해혁명에 참가했다. 그는 신해혁명에 참가한 유일 한 조선족이다” 라고 적혀있다.
지난해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옌볜박물관의‘조선족 혁명투 쟁사’상설 전시실 내 전시물.‘동북지역 조선족 주요 반일무장단체 일람표’ 에 홍범도 의 대한독립군, 서일·김좌진의 대한군정서, 이상룡의 서로군정서 등이 나온다.
지난해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옌볜박물관의‘조선족 혁명투 쟁사’상설 전시실 내 항일문화운동 전시물. 김경애·윤동주·이육사 등의 창작활동 이 소개돼있다.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 없다… 사임 안해”
코로나에 무릎 꿇은 뉴욕 최대 중국식당
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의혹 공개사과, 사퇴론 일축
800석 초대형‘징퐁’,문닫고 테이크아웃·배달만 해고위기 직원 100명 거리시위…“식당 지켜달라”호소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궁지 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63) 뉴욕 주지사가 3일 처음으로 공개 사과 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으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 라고 호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 19 현황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회 견에서“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 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AFP·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그때는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면서“누군 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느 끼게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고 해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직 보좌관 과 비서,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여성 등 모두 3명으로부터 성희롱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 서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이날 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 는 성희롱 의혹을 공개할 여성의 권리를“전적으로 옹호한다” 면서 도“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 는 입장을 밝혔 다. 그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만 진 것에 대해“내 습관적인 인사 방식” 이라면서“내 아버지가 사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궁지에 몰린 앤 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3일 처음으 로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으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 고 호소했다.
람들과 인사하는 방식이기도 했 다”고 설명했 다. 주지사직 에서 물러나라 는 사퇴론에 대해서도“나 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 면서“난 뉴욕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고
일축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 관 겸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외부 변호사의 독립적인 사건 조사에 는“전적으로 협조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판론자들에게“사실을 알게 된 뒤 결정을 내려달라” 며“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달라” 고당 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적 극적인 대응으로‘미국의 주지 사’ 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국구 정 치인으로 도약한 쿠오모 주지사 는 지난달 양로원 사망자 수 축소 의혹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불 거지면서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 다.
“징퐁을 살려라! 차이나타운 을 보호하라!” 2일 오후 뉴욕시 맨해튼 차이 나타운의 거리에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모여 피켓을 들고 가두행 진을 벌였다. 오는 7일을 끝으로 실내 영업 을 종료하는 뉴욕 최대 중식당 징 퐁을 살려달라는 호소였다. 종업원들은 물론 이 식당을 사 랑하는 지역 주민들도 시위에 동 참했다. 이들은“차이나타운의 심장을 계속 뛰게 해달라” 며 문을 닫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78년 문을 연 징퐁은 800석 을 보유한 초대형 중식당으로 한
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식당으 로 유명하다. 그러나 1년 전 코로나19 대유 행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식 당 문을 닫고, 앞으로는 테이크아 웃과 배달, 실외식사 영업만 하기 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대변 인을 인용해 코로나19에 따른 영 업 손실이 식당 문을 닫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대규모 실내 영업 이 불가능해진 만큼 1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딤섬 서버로 20년 이상 일한 종업원 탄리 젠은 NYT에“식사 영업을 종료하면 우리 일은 끝나
는 것” 이라면서“많은 동료를 더 는 볼 수 없다는 게 매우 실망스 럽다” 고 말했다. 지역 주민 안토니아 궈는“오 빠의 친구가 거기서 결혼할 예정 이었다” 며“그 식당을 잃는 것은 비극” 이라고 말했다. 전날 집회에서 식당 종업원 노 조 대표인 넬슨 마는 건물 소유주 인 은행업자를 찾아가 징퐁을 계 속 열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편지 를 전달하려 했으나, 문을 열어주 지 않자 문틈에 편지를 끼워넣고 돌아서야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또 빌 드블라 지오 뉴욕시장이 개입해 이 식당 을 지켜달라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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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일보 시단(詩壇)
THURSDAY, MARCH 4, 2021
햇빛도 옛들창 흔들며 이른 먼동 트는 아침, 서리 맞은 작디작은 달랭이 꽃 미리 온 강쇠바람 살몃 새나래 흔들고
풀꽃 나라
달빛 환한 너른 들 서둘러 온 별 싸라기 흩어진 소소한 것들 다정히 만나 하나로 아울러 비로소 어질게 거친 들 변두리 바람과 햇살 손 잡을 때 바다물 숲으로 황금빛 찰랑일 때 오래 착지의 꿈길 세운 붕새, 멀어지지 말아라 밤에도 햇빛에도 가까이 웃어라 민들레도 달랭이도 이름 흐린 꽃들. 꼿꼿이 찰랑이고 은방울꽃 종소리 흔들어 꽃심 아른 아른
곽상희 <시인>
바람이 분다 4월의 바람이, 장미꽃도 발갛구나 풀뿌리 멀리 둥글게 둥글 뻗어
* 곽상희 시인 국제적인 Armenia 시인, 많은 저서 왕성한 활동 하고 있음
푸른 들 풀씨앗 즐기 줄기 풀꽃의 나라이다
“어린 시절 기억의 파편들 찾아보세요” KCC갤러리, 구지회 작품전‘Childhood Memories’
Image 2020… AHL재단 뷰잉룸에서 열린 2020 AHL-T&W 현대미술상 수상작가 온라인 전시 화면 <사진 제공=알재단>
2021 AHL-T&W 현대미술전 작품 공모 총 상금 12,000 달러, 4월 30일 접수 마감 비영리 한인 미술 지원단체 ‘알재단’ (대표 이숙녀)은 제 18회 AHL-T&W Contemporary Visual Art Award(알재단 현대 미술 공모전) 작품을 공모한다. 총 상금 1만2천 달러의 알재단 현대 미술 공모전의 출품 마감은 4월 30 일 이다, 알재단 현대미술 공모전은 T&W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의 작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큐레이터, 비평가 등 유 수미술 전문가와 함께 최종 3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3인은 상금과 함께 뉴욕 맨해튼 첼시에서 단체 전에 참여할 수있는 기회를 얻는 다. 특히 올해부터는 알재단이 새 로 선보이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수상 작가로서 작업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게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을 기반으로 작품 활 동을 하고 있는 한국계 미술 작가 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지원가능 하다. 작품 장르는 회화, 설치, 사 진 및 비디오 등 현대미술 전반이 며 지난 5년 내 완성한 작품이어
야 한다. 공모 마감일은 4월 30일(미동 부 시간 오후 11시 59분 마감)이며 수상자는 6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 다. 이외에도 알재단은 현재 미술 비평, 큐레토리얼등 다양한 펠로 우십과 그랜트의 지원서류를 받 고 있다. 접수 방법 및 자세한 내 용은 알재단웹사이트(www. ahlfoundation. org)에서 확인하 면 된다. △ 문 의 : info@ahlfoundation.org.
뉴욕주·시정부, 코로나19 어려움 겪는 공연업계 돕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최근 뉴욕시민의 일상생활에서 수 백 개의 팝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인 ‘뉴욕팝스업 (NYPopsUp)’프로그램을 출시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대부분 무 료이며, 모든 주민들에게 공개된 다. 이 축제는 장기간의 코로나19
셧다운 이후 뉴욕주가 최초로 시 도하는 안전히 라이브 공연을 관 람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파일 럿 프로그램’이다. ‘뉴욕팝스업’ 은 2월 20일 시작 하여 9월까지 실시된다. 프로그램 은 제20주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피어 55에서 개최되는‘더 페스티
벌’등을 포함하여 총 1천여 건의 크고 작은 공연을 포함한다. 이 행사는 뉴욕시 5개 보로는 물론 롱아일랜드, 뉴욕 업스테이 트 등 뉴욕주 전역에서 진행되고, 뉴욕 지하철의 환승역, 공원, 박물 관, 거리 모퉁이, 주차장, 상점 등 의 뉴욕의 기존풍경에서 무대를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부관 장 남경문)은 KCC 갤러리에서 3 월1일부터 15일까지 구지회 작가 의‘어린시절 기억(Childhood Memories)’ 을 주제로 한 작품들 을 전시하고 있다. 구지회 작가는 기억과 시간의 개념을 탐구하는데 관심이 있으 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적합한 수단으로 기억의 조각 들을 새기거나 붙이듯이 판화 기 법과 포토콜라쥐에서 찾는 독특 함을 갖고 있다. 구지회 작가의 판화 시리즈는 어린 시절과 자기 재발견에 관한 것이다. 구 작가는“우리는 어린시절의 기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 다. 그것을“공감” 이라고 말한다. 작품 속에서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자신을 반영 하여 그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고 말했다. 구지회 작가는“작품 속에 있 는 아이들은 화려한 옷을 입었지 만 얼굴에는 색이 없다. 그 아이들 은 작품을 통하여 관람자의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는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아이의 몸짓, 기분, 기억, 장소를 통해 모든 종 류의 내면의 감정 상태를 묘사한
다. 아이들은 우리의 거울이 된 다.” 며 어린아이들을 묘사한 그림 에 대한 특징들을 전했다. 이번 구지회 작가의 전시는 월 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KCC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단 관람하려면 사 전 약속을 해야 한다. △문의: 큐레이터 Grace Yeonsook Ji 201-541-1200
만들어 지역사회 및 장소를 변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를 통해 주민들은 연극, 춤, 시, 희극, 오페라 등의 각기 다 른 모든 공연 분야에서 다양한 예 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뉴욕시도 도시 거리에서 야외 문화 공연을 허용하는‘오픈컬쳐 (Open Culture)’프로그램에 대 한 지침을 발표하고, 뉴욕시민들 에게 거리에서 안전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뉴욕시의 오픈 스트릿 프로그 램을 모토로 한 오픈컬쳐 프로그 램은 뉴욕시 거리활동허가국 (SAPO)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프 로그램으로, 티켓공연, 리허설, 워 크샵, 예술 수업 등을 허가한다. 대상 기관은 △예술 문화 기관 = 문화기관단체(CIG), 문화발전 기금(CDF) 지원대상자, 2019년 또는 2020년 자치구 예술위원회
기금 지원대상자 또는 CDF 지원 금을 받을 수 있으나 아직 받지 못 한 기타 단체들 △문화 장소(공연 장소) = 관객 앞에서 공연하도록 설계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콘서 트 장소, 극장 및 기타 시설을 포 함) 등 이다. 신청은 3월 1일 부터 받고 있다., SAPO웹사이트 (https://www1.nyc.gov/site/cec m/about/sapo.page)에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구지회 작품전‘Childhood Memories’포스터 <사진 제공=KCC갤러리>
미국Ⅰ
2021년 3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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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스크‘벗어던진’주지사들에“네안데르탈인적 사고”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어제까 지 미국인 51만1천874명의 목숨을 잃었다. 수천 명을 더 잃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우린 여름쯤에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다 맞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할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 면서“누군가의 팔에 주사를 놓고 또 두 번째 주사를 맞히는 것은 시 간이 걸리는 일이다. 과학을 따르 는 것이 중요하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 씻기, 마스크 착 용, 거리 두기 유지를 거듭 당부했 다. 더힐은“백신 접종 가속화로 기대가 크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 특히 더 많은 변이가 나타나기 전의 막판 규제 가 중요하다고 한다” 고 전했다. 앞서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고 모든 종류의 사업장과 점 포가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 아 영업해도 된다고 전날 발표했 다. 이 두 주지사 모두 공화당 소
속이다. 애벗 주지사는“회복과 백신 접종, 감소한 입원 환자 수, 주민 들이 시행해온 안전 관행을 볼 때 주의 의무화 조치가 더는 필요하 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 말했 고, 리브스 주지사 역시 감염자 수 감소와 백신 배포를 이유로 들었 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어제까 지 미국인 51만1천874명의 목숨을 잃었다. 수천 명을 더 잃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우린 여름쯤에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다 맞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할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 면서“누군가의 팔에 주사를 놓고 또 두 번째 주사를 맞히는 것은 시 간이 걸리는 일이다. 과학을 따르 는 것이 중요하다” 고 언급했다. 그 러면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 리 두기 유지를 거듭 당부했다. 더힐은“백신 접종 가속화로 기대가 크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 특히 더 많은 변이가 나타나기 전의 막판 규제 가 중요하다고 한다” 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성급한 보건 규제 완화가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성하는 데 필요한 대형 배양 접시를 제공할 수 있다 고 우려한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이 는 텍사스나 미시시피 같은 주가 자체 주민뿐 아니라 다른 모든 미 국인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의미” 라고 CNN은 지적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학 교수 조 너선 라이너 박사는“이것은 거대 한 실수” 라며“우리는 이 영화를 이미 본 적 있고 그것은 좋게 끝나 지 않는다” 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텍사스주가 앞장 서 경제를 재가동했다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 됐던 일을 꼬집은 것이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방문 교수는“그저 무책임하다.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모든 놀라 운 일들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 며 마스크 의무화가 오히려 학교를 열도록 하고 사업체가 자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산하 지방정부의 민 주당 지도자들도 이번 결정을 비 판했다. 댈러스카운티의 행정 책임자 인 클레이 젠킨스 저지는 애벗 주 지사가 겨울폭풍 때 정전·단수 사태를 유발한 실패로부터 사람들 의 관심을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 다. 젠킨스 저지는“여러분은 의사 와 사실, 과학이 안전하다고 말하 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주지사가 합법적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라고 트위터에 썼다. CNN은“워싱턴(미 행정부)과 몇몇 주 사이의 충돌은 도널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과학과 정치 간의 결투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지적했다.
다” 고 말했다. 이어 의사당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해 물리적 경계를 구축하고 인력을 늘렸으며 지역 및 연방 정부 파트너들과 협력해 상당한 보안 업그레이드를 시행했 다고 설명했다. 이번 위협은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1월 6일 수 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
당을 습격한 지 거의 두 달 만에 나왔다고 AP는 전했다. CNN방송도 연방수사국(FBI) 과 국토안보부의 정보에 따르면 극우파 민병대 조직‘스리 퍼센터 스(Three Percenters)’회원을 포 함한 극단주의자들 사이에‘3월 4 일 음모론’논의가 증가했다고 전 했다. 극우 음모론 집단‘큐어넌’ 의
이론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 일 대통령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CNN은 전했다. 본래 미 의회가 정했던 대통령 취임일은 3월 4일이었으나 1933년 비준된 수정헌법 제20조에 따라 1 월 20일로 변경됐다. 1793년부터 1933년 사이에 취임식은 종종 3월 4일 또는 그 무렵에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마스크 미착용 큰 실수” … 공화 소속 텍사스·미시시피주지사 맹비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스 크 의무 착용 을 해제하는 등 사실 상 모든 방역 규제를 철폐한 주지 사들을 맹비난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과 뉴욕타 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텍사스 와 미시시피주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규제를 철폐한 데 대한 취재진 질 문에“큰 실수” 라고 말했다. 그는“모든 사람이 지금까지 이 마스크가 변화를 만들어 냈다 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며“우 리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히고 있기 때문에 이 질병의 성격을 근 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 점에 서 있다” 고 강조했다. 특히“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모든 게 괜찮으니 다 잊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는 네안데 르탈인적 사고” 라는 표현까지 썼 다.
그러면서“과학을 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며‘대단히 중요 한’ (critical)이라는 단어를 네 차 례 반복한 뒤“손을 씻어라. 자주 그렇게 하도록 해라. 마스크를 쓰 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라. 여러 분 모두 알고 있는 내용” 이라고 말 했다. 이어“젠장, 일부 선출직 관료 들도 이걸 알았으면 좋겠다” 고성 토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바이든 의 언급은 백악관의 레토릭(수사) 이 확장된 것을 뜻한다” 며“그간 공중 보건 관리들은 특정 주를 거 론하지 않은 채 지금은 규제를 해 제할 때가 아니라고만 반복해왔 다” 고 촌평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팬 데믹에 관한 한, 나라 전체가 과학 을 무시하는 정치 지도자들로 인 해 대가를 치러왔다” 며 그레그 애 벗 텍사스 주지사 등을 향해 의료
조 바이든 대통령
당국자들의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애벗 주지사와 테이트 리 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고 모든 종류 의 사업장과 점포가 정원의 100% 까지 손님을 받아 영업해도 된다 고 전날 발표했다. 이 두 주지사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애벗 주지 사는“회복과 백신 접종, 감소한 입원 환자 수, 주민들이 시행해온 안전 관행을 볼 때 주의 의무화 조 치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 말했고, 리브스 주지 사 역시 감염자 수 감소와 백신 배 포를 이유로 들었다.
텍사스주 마스크 의무화 폐지에 보건 전문가들 우려 “성급한 규제완화, 변이가 번성할 대형 배양접시 제공하는 꼴” CNN“트럼프 떠난 뒤에도 과학과 정치 간 결투 끝나지 않아” 미국 텍사스주(州)와 미시시피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 하면서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전염성이나 치명률이 더 높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이런 성급한 규제 완화 는 변이가 창궐할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날인 2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점포에 대 해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아 영업하도록 허용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 사 역시 같은 날 똑같은 조치를 발 표했다. 두 주지사는 모두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감소 등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백신 보급이 확대되는 점 을 완화 조치의 이유로 들었다. 두 사람은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
자가 5만∼6만명 선을 유지하고 2 천여명이 숨지는 가운데 이런 조 치가 성급하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들 2개 주는 인구수 대비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에서 상위 10위권에 드는 고위험 주라 고 WP는 지적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의 보 건국장 필립 황은“여전히 너무 이 르다”며“우리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완화할 때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3월4일 트럼프 취임’음모론에 긴장… 의사당 보안 강화 의회경찰“민병대 의사당 침범 음모 정보 입수”… 하원도 4일 업무 않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 일 다시 취임할 것이라는 일부 극 단주의자들의 음모론 속에 의사당 침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보안 이 강화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의회경찰은 3일 성명을 내고“우 리는 확인된 민병대 그룹이 4일 의 사당을 침범하려는 음모를 보여주 는 정보를 입수했다” 며 의회 경비
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의회경찰은“우리는 이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며“의 회 의원이나 의사당에 대한 잠재 적 위협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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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4, 2021
바이든“북핵 위협 감소 위해 외교관에 권한부여” ‘국가안보전략 중간지침’문건 공개… 북·중·러·이란에 위협세력 지칭 외교적 해법 중시 기조… 트럼프‘톱다운’대신 실무협상‘상향식’방점둔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위 협이라고 평가하고 동맹인 한국, 일본과 협력을 통한 핵 위협 감소 를 위해 외교관에 권한을 부여하 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이 이 날 공개한 24쪽짜리‘국가안보전 략 중간 지침’문건에서 이런 입장 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 간 이 문건은 전 세계 관여 방식에 관한 바이든의 비전을 전달하고 부처와 정부기관의 행동을 일치시 키도록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국방 수권법에 따라 의회에도 제출됐 다.
문건에는 북한이 2번 등장한
상과 통화 때 북한 문제를 논의했 다고 알려진 적은 있지만, 비록 문 건 형태이긴 하나 북한에 관한 직 접 언급을 담은 것은 지난 1월 취 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위협세력으 로 적시한 4개 국가 중 중국, 러시 아, 이란의 경우 불거진 현안을 놓 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충 돌도 불사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의 정책이 상황을 악화했다는 인식 속에 동맹과 공조를 통한 접 근법을 강조하며 대북 정책 기조 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수 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 문건에 담긴 내용 역시 구 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북핵이 미국의 주요 과제라는 점 을 확인하고 동맹과 조율을 언급 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다만 바이든이‘외교관에게 권 한을 부여하겠다’ 고 표현한 부분 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추 진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군대 사 용은 처음이 아닌 마지막 수단” 이 라며“외교와 경제적 수완이 미국 의 외교정책을 이끌 도구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외교정책 연설에서 북한을 특정하 진 않았지만“값비싼 군사적 개입 을 통하거나, 무력으로 권위주의 정권을 전복하려 시도함으로써 민 주주의를 증진하진 않을 것” 이라
고 언급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식의‘톱다 운’방식과 거리를 두겠다는 인식 을 재차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 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비핵화의 실 질적 진전 없이 북한에 체제 정당 성을 제공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이 담판을 벌이는 하향식이 아니라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실무협상부터 차근차 근 단계를 밟아가는‘상향식’접 근법에 방점을 둔 듯한 태도를 보 였다.
블링컨“북·러·이란 도전과제지만 중국이 최대 지정학적 시험”
정권을 전복하려 시도함으로써 민 주주의를 증진하진 않을 것” 이라 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이 전술을 시 도했으나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작동하지 않았다면서“이 전술들 은 민주주의 증진에 오명을 줬고, 미국민의 자신감을 잃게 했다. 우 리는 다르게 일을 할 것” 이라고 말 했다. 블링컨 장관은 동맹이 승수효 과를 내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 도록 하는 미국의 독특한 자산이 라면서“우리는 친구, 동맹들과 다 시 연결하기 위해 지금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동맹과 파트너 의 복원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 다. 진정한 파트너십은 각자 역할 을 하면서 부담을 함께 진다는 점 을 분명히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미국이 부정적 영향을 받 는 이들과 이들에 대한 보상, 합의 이행을 이해하기 위해 충분한 일 을 하지 않았다고 한 뒤“이제 우 리의 접근법은 달라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이 지식재산권 절취, 환율 조작 등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멈추기 위해 모든 수단 을 사용할 것이라며 중산층 성장, 일자리 창출, 모든 미국인의 혜택 을 중시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하겠 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 절부터 FTA로 타격받은 이들의 지원, 미국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우선하며 경쟁력이 확보될 때까지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과거 군사개입 의 장기화와 값비싼 비용 등을 언 급하며 군사적 행동이 아닌 외교 가 항상 우선이라면서 외교적 해 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미국인의 생명과 핵심 이익이 위태로울 때 무력 사 용을 절대 주저하지 않을 것” 이라 며“목표와 임무가 분명하고 달성 가능하며 우리 가치, 법과 일치할 때에만 군사적 조처를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다만 효과적 외교를 위 해 최강의 군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힘의 배분이 새로운 위협을 만들 고 있다면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을 적시했다. 그는“이란, 북한 같은 역내 행위자들은‘판도 를 뒤집는’ (game-changing) 능 력과 기술을 계속 추구하며 미국 의 동맹을 위협하고 역내 안정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 비확산을 위한 미국의 리더십이 핵무기로 인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필수 적이라며 북한과 이란을 다시 언 급했다. 북한에 대해“우리는 북한의 커지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위협을 감소시키도록 노력 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맞 대고 서서 우리의 외교관에게 권 한을 부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서는“핵 프로그램 과 다른 불안정 활동에 대처하기 위해 원칙 있는 외교를 추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핵과 방사성 물질을 통제하기 위한 노 력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럽의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호주, 일본을 거론하며‘미국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일본 정
전염병 억제·경기회복·동맹복원·중국 대응 등 8대 과제 첫 제시 “군사적 개입으로 민주주의 증진은 하지 않을 것… FTA도 접근법 달라질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 북한과 러시아가 심각한 도전 과제이긴 하지만 중국이 최대의 지정학적 시험이라며 대중국 강경 론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블 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 서 한 첫 외교정책 연설에서 러시 아와 이란, 북한을 포함해 일부 국 가가 심각한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예멘,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에서 대처해야 할 위기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그러나 중국이 제기한 도전 과제는 다르다” 며 중국과의 관계를“21세기에 가장 큰 지정학 적 시험” 이라고 규정했다. 그는“중국은 안정적이고 개방 된 국제질서에 심각하게 도전할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힘
을 가진 유일한 국가” 라며“중국 과 관계는 경쟁해야 한다면 그럴 것이고, 협력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며, 적대적이어야 한다면 또 그 렇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세한 위치에 서 중국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한 뒤 이는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 을 필요로 한다며 미국이 물러선 곳을 중국이 채웠기 때문에 외교 와 국제기구에서 미국의 관여 필 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 신장에서 인권 학대가 이뤄지고 홍콩에서 민주주의가 짓 밟힐 때 미국의 가치를 옹호할 필 요가 있다며“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은 더 큰 제재를 받지도 않은 채 행동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 강화가 외교정 책의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서 그
외교정책 연설하는 블링컨 장관
렇지 않을 경우 러시아나 중국처 럼 민주주의의 강점에 의심의 씨 앗을 심으려는 적수나 경쟁자들의 손에 놀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본보기의 힘을 활 용할 것이라며 민주적 행동을 유 인하겠지만“값비싼 군사적 개입 을 통하거나, 무력으로 권위주의
악시오스가 전했다. “국내 극단세력, 군인 포섭·입대 시도… 안보 위협” 않았다고 극단주의자들은 암호화 메신
국방부“전·현직 군인 영입해 정당성 부여하고 전투 교범 공유하기도” 미국 국내 극단주의자들이 군 에 안보상 심각한 위협을 준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국방부는 의회 요청에 따라 발 간한 보고서에서 일부 극단주의자 들이 최근 몇 년간 군인을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일 보도 했다. 이러한 위협은 법무부가 지난 1월 6일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
태에 가담한 전·현직 군인을 기 소하면서 불거졌다. 보고서는“전·현직 군인은 극 단주의 세력에서 활동할 경우 정 당성을 주장할 수 있고, 공격력이 증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대를 받는다” 라며“또 잠재적인 폭력성 외에도 백인 우월주의적 성향이 군 위계질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 밝혔다. 일부 극단주의 세력은 전·현 직 군인을 포섭하는 데 그치지 않
고 직접 군에 지원해 전투와 전략 수립의 경험을 체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군인은 백인 우월주의나 극단 주의 세력에 가입하는 게 금지돼 있으며, 이러한 조직에 가담했던 전력이 있는 지원자는 군에 입대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보고서는 군인과 극단주의 세 력과 연계 사례를 들었지만, 백인 우월주의에 가담한 전·현직 군인 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미군 교범을 공유하기도 하는 것 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군인은 신(新)나치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단체를 직 접 설립하기도 했으며, 파시즘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서로를 식별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극단주의 세력과 군 인의 결탁을 막기 위해 ▲ 국방부 정보·안보 기구와 연방수사국 (FBI) 대 테러국의 협력 ▲ 국방 부와 FBI의 채용 정보 공유 ▲ 국 방부와 다른 정부 기관의 공조 등
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공개 문헌 은 지난달 초 지휘관들에게“군의 과 1·2차 자료들을 분석하고, 대 가치에 어긋나는 사안에 대해 무 규모 극단주의 단체는 물론 단독 관용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며 세력까지 군을 겨냥한 활동을 벌 “군인을 포함한 군 종사자들은 차 이는 것으로 포착된 조직 등의 실 별과 증오, 괴롭힘이 없는 환경에 태를 파악해 이뤄졌다. 서 근무할 권리를 누려야 한다” 고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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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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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부산은 박형준 오세훈, 나경원에 5%P 이상 격차… 안철수와 최종단일화 수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국 자의 지지 정당을 고려하지 않는 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방식 장이 선출됐다. 부산시장 후보로 으로 진행됐다. 는 박형준 전 의원이 뽑혔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 경원 전 의원이 우세하지 않겠느 일 후보 경선 결과 오 후보가 냐는 관측과 달리, 오세훈 후보가 41.64%의 득표율로 나경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저력을 (36.31%), 조은희(16.47%), 오신환 보였다. (10.39%) 후보를 눌렀다고 발표했 오 후보는 앞서 4명의 후보를 다. 추린 예비경선에서는 나경원 후보 박 후보는 53.40%의 득표율로 에 뒤져 2위를 기록했지만‘100% 박성훈(28.63%), 이언주 후보 일반시민 여론조사’방식으로 진 (21.54%)에 낙승을 거뒀다. 행된 본 경선에서는 나 후보가 여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응답 성가산점 10%를 받았음에도 5%
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했다. 보수층 등 국민의힘 지지층이 중도로의 외연 확장성과 야권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전략 투표 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오 후보는 이제‘제3지대 단일 후보’ 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한다. 오 후보는“반드시 단일화는 이뤄내겠다” 며“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 겠다” 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이번 부산시장
윤석열“ ‘검수완박’ 은 부패 판치게 하는‘부패완판’ ” “중수청, 헌법정신 위배… 국가·정부의 책무 저버리는 것” 대구서 작심 발언… 정계 진출 가능성“이 자리서 말하기 어려워” (윤석열 검찰총장은 3일“지금 진행 중인‘검수완박’ (검찰 수사 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 치게 하는‘부패완판’ ” 이라며 여 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 치 추진을 맹비난했다. 유튜브로 보기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고검 ·지검을 방문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이는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
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 리는 것” 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 했다. 그는“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 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 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부정부패 대응은 적 법 절차와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 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며“재판의 준비 과정인 수 사와 법정에서 재판 활동이 유기 적으로 일체돼야 가능한 것” 이라 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중수청 반대를 위해 총장직도 사퇴할 용의가 있냐는 물음엔“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 기 어렵다” 고 말을 아꼈고, 정계 진출 가능성에도“이 자리에서 드 릴 말씀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었 다.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 라며“전임 시장의 견제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 로 인해 빚어진 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보여주셔야 한 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4· 7 보궐선거 상황은 국민의힘에 부 여된 커다란 행운” 이라며“오 후 보와 박 후보가 반드시 이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선거 에 임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두 시 장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의향이 있느냐’ 는 물음에는 아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은 정직 징 계 처분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지난해 12월 24일 법원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갖는 첫 공개 일 정이다. 그는 대구 방문의 의미에 대해 “제가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초임지이고, 이곳에 서 특수부장을 했다” 고 소개했다. 이어“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 에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장” 이 라며“5년 만에 왔더니 감회가 특 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직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자리 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 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국정원 댓 글 수사팀장을 맡은 뒤 좌천성 인 자신을 향해“자중하라” 던 정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고 답 사를 당해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했고,‘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날 인연이 있다.
코로나 신규 424명 이틀째 400명대… 백신접종 1주일째, 속도 박차 지역 401명-해외 23명… 모임·사업장 집단감염 여파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 400명대를 기록했 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이 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부 터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 하며 정체된 모습이지만, 전국적 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 어 언제든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 된 백신 접종이 이날로 1주일째로 접어들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한 만큼‘접종 대장정’ 에 차질이 발 생하지 않도록‘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 역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지역발생 401명 중 수도권 312명-비수도권 89명… 수도권이 77.8%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늘어 누적 9만1천240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444명)보다 2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 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 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 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 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 았다가 다시 내려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양 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 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1명, 해 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 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 (426명)에 이어 이틀째 400명대 를 나타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7명, 경기 177명, 인천 18 명 등 수도권이 31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7.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9명, 부산 17명, 충북 12명, 경남 9명, 광주
·강원·전북 각 6명, 경북 5명, 대 전·제주 각 3명, 충남 2명, 전남 1 명 등 총 8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 지인 모임,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내 등록 외국인 3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진 행 중인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양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과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 된 박형준 전 의원이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 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가 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3 명으로 증가했다. 또 충북 진천에서는 닭 가공공 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라 관 련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늘었다. 경북의 경우 구미, 의성, 포항 등 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 위중증 환자 하루 새 11명 늘어… 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8명)보다 5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확진자는 11개 국가에서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4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5명으로 가 장 많고 이어 헝가리·멕시코 각 3 명, 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 파키스탄 각 2명, 싱가포르·카자 흐스탄·탄자니아·모잠비크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18명, 경기 186 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22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6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0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462명 늘어 누적 8만2천162명이 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5명 줄 어 총 7천4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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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4, 2021
포스코 인수한 아르헨 리튬 호수
3천억에 샀는데 35조원‘대박’ 리튬 매장량 늘고, 가격 급등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 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 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 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 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 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
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명·시흥 신도시 발표 이전에 사 들인 것이지만 하남 교산 등 5개 3 기 신도시 발표 시점과 겹친다. 광명·시흥 신도시 부지는 과 거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됐 다가 풀린 뒤 특별관리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됐으며 신도시 얘기 가 나올 때마다 후보지로 거론됐 던 지역이다. 이들이 사들인 토지는 10필지 7천평에 달한다. 매입에 100억원 이라는 거액이 투입되고 이 가운 데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조 달했다. 대토 보상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일부 토지는 매입 직후 1천 ㎡ 이상씩 쪼개기가 이뤄졌다. 최 근 신도시 발표 이후에는 보상을 더 받기 위한 나무 심기 정황도 포착됐다. 이는 수용 보상이나 대 토 보상액을 높이기 위한 전문 투 기꾼들의 전형적 수법이다. 연루 된 직원 일부가 토지 보상 업무를 맡았다고 하니 정보를 갖고 조직 적으로 움직였을 개연성이 크다. 이들의 범죄 여부는 조사와 수 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고 도의 윤리성이 요구되는 부동산 정책의 집행 기관 직원이 자신과 가족 명의로 민감한 지역에 투자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용인하 기 어려운 모럴해저드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 수는“개발 정보는 그 자체로 상 당한 가치를 지닌다” 면서“이를 이용해 투자했다면 주식 시장에 서 내부자 거래나 마찬가지로 중 대한 범죄 행위” 라고 지적했다. ◇“정면 돌파로 확실하게 털 고 가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응 은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 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의혹 이 사실이라면 업무상 취득한 비 밀을 동원해 사익을 챙기려 한 중 대범죄로 국민을 배신한 것” 이라 고 했고, 김태년 원내대표는“부 동산 투기 근절대책에 찬물을 끼 얹는 반사회적 행위” 라고 했다. 조사와 처벌이 미봉책에 그칠 경우 정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 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의혹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실 체 규명이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의 투명 성과 신뢰 확보 차원에서 광명· 시흥 신도시는 물론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해 관련 공기업 임직원 이나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에 대 한 광범위한 조사로 의혹을 털어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 과 교수는“이번 사건을 각종 부
동산 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면서“3기 신 도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로 의혹을 불식해야 한다” 고 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조사나 수사 결과를 지켜 봐야 하겠지만 이번 의혹을 보면 국민 입장에서는 암묵적으로 혹 은 관행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 을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면 서“진실 규명이 미봉책에 머물러 선 안 될 것” 이라고 했다.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문도 이어 졌다. 조주현 교수는“정부가 대 규모 개발 계획을 세울 때 밀실에 서 결정할 게 아니라 계획단계에 서 거래는 일시적으로 묶되 정보 는 투명하게 오픈시켜놓고 절차 를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이라고 제안했다. 권대중 교수는“공신력이 요 구되는 시험에서는 출제 시점부 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출제자 는 외부와 격리된다” 면서“국토 개발의 계획과 심사를 분리하고 윤리 의무 위반자들에 대한 강력 한 처벌 조항을 만들어 개발정보 의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적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고 했다.
1인당 GNI의 이탈리아 역전 여부에 관해서는“최근 발표에 따 르면 이탈리아 1인당 GNI는 유 4분기 성장률, 속보치보다 0.1%p 높은 1.2%… 연간 -1.0%는 그대로 로화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는데, 달러 기준인 우리 1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 GNI는 3만1천755달러(작년 연평 과 원화 절상으로 1.1% 줄면서 2 인당 GNI와는 직접 비교하기 어 소득(GNI)이 코로나19에 따른 균 환율 기준 3천747만3천원)로 년 연속 뒷걸음쳤다. 과거에는 렵다” 고 말을 아꼈다. 경제 침체와 원화 절하(원/달러 집계됐다. 1997∼1998년(외환위기), 2008∼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만1천 이는 2019년(3만2천115달러)보 2009년(금융위기)에 2년 연속 줄 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 달러대까지 낮아지면서 2년째 감 다 -1.1% 줄어든 것이다. 어든 바 있다. 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소했다. 한국은 2017년(3만1천734달러)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 1인당 GNI가 2년 연속 뒷걸음 처음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 “지난해는 GDP 디플레이터 년 만에 겪는 역성장이다. 질 친 것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8 어선 뒤 2018년(3만3천564달러)과 (+1.3%)가 상승해 플러스 요인으 하지만 4분기 성장률(전분기 ∼2009년 이후 10여년 만이다. 2019년(3만2천115달러), 2020년(3 로 작용했지만, 실질 GDP가 역 대비)은 1.1%에서 1.2%로 높아졌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만1천755달러)까지 4년째 3만달 성장한데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포인 러를 웃돌고 있다. 결과적으로 1인당 소득이 줄었 연간 기준으로 성장 기여도는 트(p) 높아졌지만, 연간 성장률(하지만 2019년 전반적으로 낮 다” 며“주요국들도 실질 GDP 성 민간이 -2.0%포인트, 정부가 1.0%)에는 변화가 없었다. 은 물가(GDP 디플레이터)와 원 장률과 명목 GDP 성장률이 큰 1.0%포인트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2020 화 절상의 영향으로 2009년 이후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1인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 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 가장 큰 폭(4.3%)으로 감소한 데 당 국민총소득이 크게 감소할 것” 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 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타격 이라고 예상했다. 심으로 5.4% 증가했다. 속보치
(5.2%)보다 0.2%포인트 더 높은 성장률이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5.1% 증가했고, 서비스 수출은 운수서비스 등을 중심으 로 8.0% 늘었다. 수입은 전기 대비 2.2% 증가했 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 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5% 감소했지만, 역시 속보치(1.7%)보다는 상향조정됐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5% 줄 었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천924조 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 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오른 탓에 미국 달러화 기준
(1조6천308억달러)으로는 0.9% 감소했다. 2019년 1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GDP 디플레이터는 2020 년에는 1.3% 상승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 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 으로,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신 부장은“2019년 GDP 디플 레이터가 마이너스로 나오면서 우려했는데, 작년 다시 플러스로 돌아섬으로써 우리 경제에 긍정 적일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작년 총저축률은 35.8%로 전 년(34.7%)보다 1.2%포인트 상승 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31.2%)보다 0.2%포인트 오른 31.4%였다.
포스코가 2018년 인수한 아르 헨티나 리튬 호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수 당시보다 리튬 매장량이 늘어나고, 리튬 가격도 급등해서 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2018년 3 천1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소금 호수)에 매장된 리튬을 생산해 현 재 시세를 적용, 판매한다면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 격이 지난해 7월 t당 5천달러에서 올해 2월 t당 1만1천달러로 배 이 상 급등한 덕분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말 호수 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 한 220만t보다 6배 늘어난 1천350 만t임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천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현재 중국 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 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민심의 역린’건드렸나… LH사태 수습 총력전 전문가들“미봉책 안 된다… 확실히 털고 가야”
“내부자 정보 유출 차단 위한 근본 대책 필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갈 길 바쁜 정부가 내부자인 LH 직 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큰 암초를 만났다. 공공이 하면 공정하고 투명하 다며 공공 재개발·재건축을 전 면에 내걸고 83만호를 공급하는 2 ·4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고 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 이라는 여론의 공분이 쏟아지면서 난감 한 상황에 몰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택지 관련 부서 근 무자와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를 총리실 주도로 빈틈없이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4일 오후 총리 실을 주축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 계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조 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의 주택 공 급 정책이 신뢰를 잃거나 사업 동
직원 토지 투기 의혹으로 신뢰의 위기에 몰린 LH
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거쳐 드 러난 투기 연루자를 일벌백계하 는 정면 돌파 외엔 방법이 없어 보인다. ◇ 들끓는 민심… 역린 건드렸나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지난 2일 기 자회견에서 LH 직원의 광명·시 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폭로한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비판 의견 이나 댓글이 쇄도했다. 자고 나면 뛰는 부동산 시장 불안에 노심초사하는 서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네티즌들 은 단순한 분노 표출을 넘어 이번 에 폭로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발본색원을 요구했다. 의혹 당사자 13명의 땅 매입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광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천755달러… 2년째 감소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
세계
2021년 3월 4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유엔 미얀마 특사“하루에 38명 사망” 미안마 군경 발포하며 강경진압, 전국서 사망자 속출… 미국, 추가제재 검토 3일 미얀마에서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38명이 숨졌다고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 얀마 특사가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버기너 특사는 기자회견에서“오늘은 2 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 은 피를 흘린 날” 이라면서“이제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 고 말했다. 버기너 특사는“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고 염려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 다. 이날 미얀마에선 군부가 실탄
미얀마 군경의 최루가스 발포에 엎드린 시위대
모든 나라가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요구한다” 라면서 미국은 미 얀마 군정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군의‘뒷배’ 로여 겨지는 중국을 향해서도 유혈 진 압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개 입할 것을 촉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중국은 버마에서, 현지 군정에 대해 영향 력을 갖고 있다” 면서“그 영향력 을 버마 국민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건설적으로 활용할 것 을 우리는 촉구해 왔다” 라고 말했 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1,574만명, 사망 257만명 넘어
유엔 특사“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 50명 이상…진짜 전쟁날 수도”… 미 국무부“잔혹한 폭력 규탄” 을 동원해 반쿠데타 시위대를 강 경 진압하며 전역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AP통신은 미얀마 현지 데이 터 전문가를 인용해 이날 하루 만 에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 했다. 이런 집계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달 28일 18명이 숨진‘피의
일요일’ 보다도 사망자가 많은 것 은 물론,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끔찍하 다” 라는 입장을 밝히며 국제사회 가 한목소리로 미얀마 군정을 규 탄할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
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문민 정부 복귀를 평화적으로 요구하 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국민 에게 자행된 폭력을 목격해 간담 이 서늘하고 끔찍하다” 라고 비판 했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보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자국민을 향한 미얀마군의 잔혹한 폭력을
이어 현지에 구금된 AP통신 기자 등 언론인 6명을 석방하라고 미얀마 군정에 요구했다. AP통신은 자사 사진기자인 테인 조(32)가 지난달 27일 양곤 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체포됐 고, 그를 포함한 내외신 기자 6명 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기소 됐다고 보도했다.
교황“미얀마 국민의 염원, 폭력으로 꺾일 수 없어” 쿠데타 반대 시위 폭력 진압한 군부 규탄… 5∼8일 예정된 이라크 방문 의지도 재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유 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시 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군부를 강 하게 규탄했다.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 은 3일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미 얀마 사태를 언급하며“억압보다 대화가, 불화보다는 화합이 우선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또“미얀마 국민의 염 원이 폭력으로 꺾일 수는 없다” 면
서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촉 구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젊은 세대 가 증오와 부정이 물러가고 만남 과 화해가 찾아오는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기원했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11월 총선 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벌어졌 는데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곳곳에서 쿠데타에 저항 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이 를 무력 진압하며 유혈 사태로 번 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의 실탄 발포 등으로 현재까지 최소 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날 교황은 5∼8일 예정된 이
라크 방문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 했다. 교황은“별일이 없는 한, 내일 모레 순례 차 이라크로 떠난다. 나는 너무 많은 고통을 받은 이들 (이라크 국민)을 만날 수 있기를 오랫동안 희망해왔다” 고 말했다. 이어“이라크 국민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문을 기다렸지만 이뤄 지지 않았다. 그들을 두 번 실망
하게 할 수는 없다” 며 이번 방문 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도 했다. 교황은 그러면서“이번 여정 이 기대했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해달라” 고 신자들에 게 당부했다.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인 교황의 이라크 방 문은 역사상 처음이다. 요한 바오 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등 2명의 전임 교황이 이라크 방문을 추진 했으나 안전 문제 등으로 뜻을 이 루지 못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으로서는
2019년 11월 일본과 태국을 방문 한 이래 1년 4개월 만의 이탈리아 밖 첫 사목 방문이라는 의미도 있 다. 교황은 코로나19 사태로 장기 간 중단된 해외 사목 방문을 조속 히 재개해 고통을 겪는 신자들에 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 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황청 안팎에서는 이라 크 현지의 불안한 치안 상황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 등으로 교황과 현지 신자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코로나로 전세계 1억6천800만 아동 거의 1년간 학교 못가” 코로나19 속 중남미 보건장관, 1년간 20여명 낙마 유니세프 집계…”아이들 배움과 행복에 엄청난 손실”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처로 전 세계 어린이 중 약 1억6천800 만여명이 거의 1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이 3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 (UNICEF·유니세프)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유니세프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7명 중 한 명은 코 로나19 탓에 직접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의 4분의 3 이상을 놓쳤다. 학교를 많이 문 닫은 국가 중 3
분의 2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에서 등교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어린이는 거의 9천 800만명이나 된다. 중남미 파나마가 가장 오랜 기 간 학교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고 그다음으로 엘살바도 르,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등이 교실 수업을 장기간 하지 못한 국 가로 나타났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에 따른 교실 수업 중단이 어린이들의 배
움과 행복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 다고 밝혔다. 특히 원격수업에도 접근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교실로 복귀 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심지어 이 어린이들은 결혼이나 노동을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니세프는 등교 중단이 어린 이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지 속해서 경고해왔다. 유니세프는 작년 12월 휴교가 아이들의 학습뿐 아니라 신체 및
2020년 3월 17일 헝가리의 한 학교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등교 중단으로 썰렁한 모습.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초래한다 며“학교가 코로나19 전파에 큰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적은데도 너무 많은 곳이 불필요하게 문을 닫는다” 고 지적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 사태가 시작된 후 중 남미에서 고용이 불안정해진 대 표적인 직업 중 하나는‘보건장 관’ 이었다. 지난해 2월 말 중남미에 코로 나19가 처음 상륙한 후 1년간 중 남미 각국에서 중도에 물러난 보 건장관이 20명이 넘는다고 EFE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 는다는 말도 있지만, 페루와 에콰 도르, 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에서는 1년 새 3명 이상의 보건장 관이 자리를 바꿨다. 낙마의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했 다는 비판을 받거나 대통령과 엇 박자를 보여 경질된 경우다. 최근 코로나19 위기가 더욱 깊 어진 브라질에선 지난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갈등 속 에 보건수장이 두 차례 교체됐다. 칠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에선 보건장관이 코로 나19 대응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 러났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남 미의‘고질병’ 으로 여겨지는 부 패도 끊이지 않은 가운데 물품 구 매 등을 둘러싼 비리 의혹으로 물 러난 보건장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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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MARCH 4, 2021
‘가치’ 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유!! 하늘을 가슴으로 가득 품어 본 일이 있는가. 깊은 산속 숲속의 비밀을 찾아 걸어본 일 있는가. 망망대해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 선 너머의 출렁이는 파도를 가슴 으로 안아 본 일 있는가. 그리고 지금의 동시대를 살면서 전깃불 이 들어오지 않는 오지의 땅에 발 을 디뎌 본 일이 있는가. 이렇듯 우리는 서로 들이키고 뱉어내는 숨을 어김없이 반복하며 살고 있 다. 네가 있어 내가 존재하는 살아 있는 생명의 존귀와 감사이다. 내 가 살기 위해 네가 소중한 것이 다. 이렇듯‘서로의 너’ 로살때 나는 저절로 소중한 존재가 된다. 우리는 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쏟아지는 소낙비를 만나기도 한 다. 준비 없는 상태로 피할 수 있 는 곳이 없다면 무작정 맞는 수밖 에 방법이 또 있을까. 이처럼 우 리네 삶도 생각지 못한 상황에 놓 이게 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낭떠러지에 서 있는 듯한 때를 만 나기도 한다. 한 발짝 뒤로 물러 서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입장이 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선 정신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을 바짝 차리고 깊은 호흡으로 자 신을 진정시켜야 살 수 있다. 눈 을 뜨든 눈을 감든 간절한 마음으 로 각자의 신(神)께 기도하는 수 밖에 도리가 있겠는가. 소낙비를 맞았을 때 우산이 필 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정신 적인 스트레스로 견디기 힘든 일 을 만났을 때는 마음의 평정을 찾 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평 소에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 이거나 일기 형식의 글을 적는 것 도 좋다.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붓글 씨나 그림도 추천한다. 중요한 것 은 잠깐 하다가 그치지 말고 조금
씩이라도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꾸준히 하는 것’ 이 바로 힘의 원 천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알게 모르게 시간과 노력의 경험이 쌓 여 나중에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 르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삶의 가치’ 는너 무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가치를 어디에다 둘 것인가는 각자의 몫 이다. 자본주의 시대에서‘돈’ 보 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 가.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니 ‘돈’ 에 가치를 두겠다 하면 그것 도 좋다. 그렇지만, 그 돈이 어떻 게 어느 곳에 쓰일 것인가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 면 그‘돈의 가치’ 는 더 커다란 에 너지를 통해 확장되고 인류에게 큰 공익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돈의 가치’ 를 나와 내 가족에게 한정되이 가두어 두지 않는다면 더욱더 넉넉해지고 풍요로워지는 나눔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삶이 넉넉하고 풍요로워서만 남을 돕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것에서 조금이라도 아끼고 절약 한 것을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다. 나눌 때의 기쁨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26> “His fluency in our language and the languages of our neighboring republics was instrumental but more important was his personality, his character, love of his
“우리 말과 인근 공화국의 언어에 그가 유창한 것 이 중요 역할을 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성격, 인격, 동포애, 새로운 이웃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전체 공동체가 앞으로 향하여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
“ …‘가치’ 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유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품고 있는 작은 꿈을 나누고 꾸준히 실천 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다.‘가치’ 는‘기쁨의 샘물’같아서 함께 나누면 또 솟아나는 것이다. 작은 일에서 기쁨을 경험하고 그 기쁨으로 다시 또 나누는 일 말이다. 세상에 좋은 일 나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삶의 고비 고비마다 경험하는 모든 것이‘삶의 지혜’ 가 되고‘삶의 가치’ 를 더 소중하고 값지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가치’ 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유!!^^”
행복이란 경험해 본 이들은 알 것 이다. 나와 내 가족이 중요하지 만, 가끔은 나와 자연과 수많은 생명체들과 인류에 속한‘큰 나’ 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 순간 을 경험하면 내 안의 우주는 너무 도 커서 가슴이 벅차오를 때가 있 다. 그야말로 내게 있는 것을 조 금 나눴을 뿐인데, 이처럼 큰 기 쁨과 행복의 수확을 얻게 된 것이 다. 바로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이 다.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 어디 물질만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기 도하는 시간과 정성이야말로 얼
마나 큰 선물이고 감사이지 않겠 는가.‘기도’ 는 시공간을 초월한 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지와 친구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 과 억울함에 호소하는 이들을 위 해 진심과 간절함으로 기도를 하 는 일은 그 어느 일보다 더욱더 값진 일이고 가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어려움에 처 한 이들과 억울함에 호소하는 이 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구 체적으로 생각하고 의논하고 결 정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한 일 이다. ‘가치’ 를 품고 사는 사람의 여
countrymen, considerateness toward their new neighbors, and insight into the future direction the community as a whole should take. He initiated and completed vital construction projects that benefited not only his own people but Uzbeks, Kazakhs, Tajiks, Russians, wherever the Siberian Koreans were placed. It was through his inspiration that the Korean collectives and communities became the most productive units in the whole Soviet Union, serving as models for their neighbors. I am old now but feel lucky to see him return honored by the whole world. We are proud and are pleased to present him with our town’ s top honor, Distinguished Citizen Award.” Azatu went on to read the plaque which recited Peter’ s work and achievements prior to his departure from Fergana in 1945. “It is great to be back home,”Peter said to the applauding crowd.“Fergana will remain my home wherever I may be. But first let me have you meet my wife Stella, who will say a few words.” Stella spoke in Russian,“Peter has always spoken about Fergana, his new home in Central Asia, a place enshrined in his heart. His home is my home. You are my family and neighbors.”The crowd liked her and clapped enthusiastically, interrupting her several times.“The series we’ re making, Bach Odyssey, traces Peter’s life, so naturally Fergana plays a big part. Unfortunately, we cannot finish it on this trip because Peter’ s father is gravely ill in America and we have to be on our way to see him first thing tomorrow morning with his family. But we’ ll be back soon for more filming with you.” Azatu announced that a celebratory dinner was waiting for everybody at the City Hall Auditorium a mile away. The crowd quickly melted away. “Let this be our treat, especially because I have a big family,”Peter offered, signaling to Stella. “Please put away your checkbook,”Azatu said.“This is on us and your family are all invited. The buses will take your family and the Commission to the hotel so you can check in, then join us. Our Soviet system is not without a cushion for hospitality.” Peter decided to give the city money some other way, so as not to hurt their pride. Ina Yoon was the only one Peter could recognize readily, remarkably fit and unchanged except for the incipient crow’ s feet around her eyes. His two brothers and three sisters had all changed, adult with no hint of the youngsters he remembered. He had to get acquainted with their spouses and children. A tractor operator at a cotton collective, Yoogyung, 32, was married to Maria Kim, a Korean, and had 5 children, almost one every other year, the oldest 12. Chiryung, 31, was married to an Uzbek girl and had four children. Gooyung, 29, was married to Yongdug Lee, a Korean, who drove a truck for the district distribution center, the centralized market, and had four children. Shibyung, 28, was married to Ivan Petrosky, an ethnic Russian, who worked at a rice collective, and had three children. Shibiryung, 26, was married to an Uzbek and had one 2-year-old boy. “I knew you would come and get us,”Shibyung cried, smiles and tears mingled.“Meet Ivan.” Stocky and powerfully built but saturnine, he was painfully aware of his not fitting in the Korean environment. Why did he have to marry a Korean girl, if he was to feel so out of place, Peter wondered.
유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품고 있는 작은 꿈을 나누고 꾸준히 실 천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다.‘가치’ 는‘기쁨의 샘물’같아 서 함께 나누면 또 솟아나는 것이 다. 작은 일에서 기쁨을 경험하고 그 기쁨으로 다시 또 나누는 일 말이다. 세상에 좋은 일 나쁜 일 이 어디 있겠는가. 삶의 고비 고 비마다 경험하는 모든 것이‘삶의 지혜’가 되고‘삶의 가치’를 더 소중하고 값지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가치’ 를 품고 사는 사람 의 여유!!^^
찰력 이었습니 다. 그가 시작 하고 완성한 불 가결의 건축공 사들은 자기 민 족뿐 아니라 우 즈벡, 카작, 타 직, 러시아 등 시베리아 조선 인들이 배치된 곳 어디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박태영(Ty Pak) 혜택을 주었습 니다. 그를 통 <영문학자, 전 교수, 해 영감을 얻어 뉴저지 노우드 거주> 조선 집단농장 과 사회들은 소련 전체적으로 가장 생산적인 단위 가 되었으며 그들 이웃에 모범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늙었으나 그가 전세계에서 영광을 받는 사람 으로 귀향한 것을 보게 되어 복으로 생각합니다. 긍 지와 기쁨으로 우리는 그에게 우리 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탁월한 시민상을 수여합니다.” 아자투는 1945년 퍼가나에서 떠나기 전까지 피 터의 사업과 업적을 낭송하는 상패를 읽어 나갔다. “고향에 오니 정말 좋습니다”피터가 갈채하는 대중에게 말했다.“내가 어디 있든 퍼가나는 내 고 향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내 처인 스텔라 를 소개하고 몇 마디 인사말씀 올리겠습니다.” 스텔라는 러시아말로 연설했다.“피터는 항상 중앙아시아에 있는 그의 새 고향 퍼가나를 그의 가 슴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의 고향은 내 고 향이고 여러분은 나의 가족이고 이웃입니다.”청중 은 그녀를 좋아하고 여러 번 열정적 박수를 보내 연 설이 중단되곤 했다.“우리가 만드는 TV 연재물 박 가문 오디세이는 피터의 일생을 더듬는 것인만큼 자연히 퍼가나는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불행히 피 터의 아버지가 미국에서 중병에 걸려 계심으로 그 의 가족과 함께 내일 일찍 떠나 가서 아버지를 뵈야 합니다. 오디세이 작품을 이번에 완성하지 못하나 다시 돌아와서 여러분과 같이 촬영 할 것입니다.” 아자투가 축하연이 오리 떨어진 시청 강당에서 열리니 모두 참석하라고 초청하자 대중은 빨리 흩 어졌다. “우리가 특히 대가족이니 이건 우리가 한 턱 내 겠습니다”피터가 스텔라에게 눈짓하며 제안했다. “수표책 넣으세요”아자투가 말했다.“이건 우 리가 낼 것이고 당신 가족은 다 초대손님 입니다. 버스들이 당신 가족과 위원들을 호텔로 모시고 가 방을 정한 후에 연회장으로 모시고 올 겁니다. 우리 소련제도가 손님대접의 여유가 없지는 않습니다.” 피터는 그들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다른 방법 으로 보상해야겠다고 결정했다. 놀랍게도 건강하고 눈언저리에 생긴 주름살 외 에는 변함이 없는 윤인아만이 피터가 당장 알아 볼 수 있었다. 그의 두 남동생과 세 누이들은 그가 기 억하던 어린애의 흔적이 없는 성인들로 다 변해 있 었다. 그들의 배우자와 자녀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목화 집단농장에서 트랙터 운전사로 일하는 32세 의 육영은 조선여자 김마리아와 결혼하여 거의 한 해 걸러 애를 낳아 자녀가 다섯 명이었으며 제일 큰 애가 12살 이었다. 31세의 칠영은 우즈벡 여자와 결 혼하여 네 아이가 있었고 29살의 구영은 중앙집중 체제의 시장인 지역 배급소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조선남자 이용덕과 결혼하여 아이가 네 명이었다. 28세의 십영은 쌀집단 농장에서 일하는 러시아인 이반 페트로스키와 결혼하여 세 아이가 있었다. 26 세의 십일영은 우즈벡 남자와 결혼하여 2살짜리 사 내아이가 하나 있었다. “오빠가 와서 우리를 데려갈 줄 알았어”하고 웃 음과 눈물이 섞이며 십영이 말했다. “이 사람이 이반이예요.” 다부지고 힘 꽤나 쓰게 생긴 체구에 음울한 기 운이 도는 그는 조선 환경에 자기가 맞지않음을 뼈 저리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어색하다면 왜 조선여 자와 결혼했을까 피터는 의아했다.
2021년 3월 4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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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