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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5, 2020

<제452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20년 3월 5일 목요일

바이든,‘슈퍼화요일 드라마’대승 민주 대선 후보 경선‘중도 단일화’새국면 샌더스,‘최다 대의원’캘리포니아 건졌지만 초반 대세론 타격… 경선구도 요동

블룸버그 하차, 양자구도 압축 속‘샌더스 대 反샌더스’중도-진보 세대결

맑음

3월 5일(목) 최고 51도 최저 39도

3월 6일(금) 최고 45도 최저 34도

맑음

3월 7일(토) 최고 45도 최저 32도

3월 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3일 14개 주에서 열린‘슈퍼화 1,185.20 1,205.94 1,164.46 1,196.80 1,173.60 1,199.42 1,172.66 요일’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개 주에 서 1위를 기록, 버니 샌더스 상원 령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다. 의원을 누르고 예상 밖의 대승을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의원 수 지역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거뒀다. 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홈그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남부를 경선 초반부 참패로 몰락하는 라운드’ 인 버몬트, 콜로라도, 유타 싹쓸이하면서 부활의 교두보를 확 듯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등 4곳에서 승리했다. 보했다. 진영의‘반(反)샌더스 연대’ 에힘 대의원 수 기준 상위 5위권인 특히 역전극을 연출한 텍사스 입어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 를 제외하고는 대의원 수가 많은 으로 꼽히는 이날 예상을 뒤엎는 이나, 버지니아, 매사추세츠주 가 버지니아 53.3%(개표 99% 기준),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화려하 ‘슈퍼 화요일’승리 자축하는 바이든 운데서 캘리포니아를 빼고는 바이 노스캐롤라이나 43.0% (개표 88% 게 부활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광 든 전 부통령이 모두 차지했다. 기준)를 비롯, 남부 대다수 주에서 고비 투입에도 불구, 첫 등판에서 주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피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이긴 샌더스 상원의원과 큰 격차를 벌 부진한 성적을 거둔 마이클 블룸 말리는 접전 끝에 바이든 전 부통 곳은 미국령인 사모아 1곳 뿐이었 리며 압승했다. <3면에 계속> 버그 전 뉴욕 시장이 하루 만에 중 도하차함에 따라‘바이든 대 샌더 스’2파전으로 압축되며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로써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단일후 보로 등극,‘트럼프 대항마’ 가될 선두자리를 둘러싼 진보 대 중도 간 세 대결 양상도 한층 격화될 전 망이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초반전에서 대세론을 구축하 는 듯 했던‘강성진보’샌더스 상 원의원이 슈퍼화요일도 휩쓸며 조 기에 본선행 티켓을 확정지을 것 이라는 세간의 관측이 빗나가면서 민주당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에 다시 날개 를 달 경우 상대적으로 조기에 윤 곽이 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 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실시된 가운데 미 동부 시간 4일 시민참여센터, 스태튼아일랜드 참좋은데이케어센터서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오전 11시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 2020 뉴욕뉴저지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3일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참좋은데이케 은 텍사스·앨라배마·오클라호 어센터를 방문하여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날“스태튼아일랜드 거주 한인들은 10년 전 2010년 인구조 마·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 사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서 참여율이 저조했다”고 지적하고“이번에는 반드시 모든 한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 ·테네시·아칸소 등 남부 7개 주 다. 특히 이 자리에는 스태튼아일랜드 성결교회 이기웅 담임 목사와 김용술 노인회 회장이 참석했고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 이상호 와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등 모두 회장은 스태튼아일랜드의 인구조사캠페인을 한인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 9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초 접전지인 메인주에서는 91% 개표 결과 33.9%의 득표율로 샌더스 의 원을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려 10승 기대감을 높였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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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민권센터 새 사무실 입구. 민권센터는 이 건물 2층에 있다.

종합

THURSDAY, MARCH 5, 2020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주최하는 제29회 스승의 날 행사가 5월 22일 플러싱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제29회 스승의 날 행사 모습 <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한인들의‘스승존경 사상’미국에 뿌리내리게 하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 5월 22일 제29회 스승의 날 행사 매주 화요일 준비모임

민권센터는 4일 새 사무실에서 대민 봉사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민권센터, 플러싱 41애브뉴 새 사무실로 이전 민권센터는 새 사무실(133-29 41st Ave. STE 2020, Flushing NY 11355)로 이전을 완료하고 4 일 다시 업무를 시작했다. 민권센 터는 4일“아직 이사 정리가 다 되 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늦출 수가 없 어, 일단 문을 열었다.” 고 말했다. 민권센터는 4일 각 한인 언론 기관에 새 사무실 입구 사진을 공 개하고“일단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들어오는 사진을 공개한다. 문 입구는 사진과 같이 생겼다. ‘원 플러싱 커뮤니티 센터’라는 간판이 있는 건물의 2층에 민권센 터가 있다. 민권센터 트위터 계정

(https://twitter.com/MinKwon Center)에 이사하는 모습을 구경 할 수 있다.” 고 알렸다. 민권센터는 △시민권/영주권 신청과 갱신 △서류미비청년 추 방유예(DACA) 신청과 갱신 △ 유권자 등록 △푸드스탬프 신청 △소득세 신고 △스쿨 택스 환불 △노인 아파트 렌트 인상 면제 SCRIE 신청 △오바마케어 신청 △서류미비자 뉴욕주 운전면허취 득 안내 △인구조사 참여 안내 △ 세입자 권익 상담 △장년 모임(회 원 우대 혜택 제공)/청소년 권익 모임 등의 일을 한다. △문의: 718-460-5600.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박필립)가 주최하는 제29 회 스승의 날 행사가 5월 22일 플 러싱에 있는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다. 학부모협회는 3일 오전 11시 플러싱 JHS189 중학교에서 스승 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한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학부모협회는 1차 준비모임에 이 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 플 러싱 JHS189 중학교에서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최윤희 공동회장 은“스승의 날 행사의 가치와 중 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바로 우리 2세를 위한 일이 다. 한인 특유의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스승존경 사상 을 알릴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많은 학부 모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 다” 고 말했다. 최회장은“이날 많은 지역정치 인과 뉴욕교육계 중요한 인사, 각 학교의 교장과 교사들이 참여하여 한국학부모의 힘과 스승에 날 문 화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다. 요즘

학부모협회는 3일 오전 11시 플러싱 JHS189 중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한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리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것 중 에는 자녀들의 치장과 매무새보다 는 이런 행사를 통해 스승존경사 상을 자녀들에게 알리고 미국의 주류사회에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 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최 회장은“스승의 날 행사에 뉴욕 일원 각 학교 교장 선생님들 을 무료로 초청할 예정이다.자녀 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추천해 주면, 교장 선생님을 초대할 수 있 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필립 박 공동회장은“뉴욕 공 립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29회 스승의 날 행사 준비 외에 교육 정보 등이 소개됐다. 특히 뉴욕주 초, 중등학 교의 시험 스케줄과 뉴욕교육부가 주최하는 올해 여름에 있을 부트 캠프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모임에는 올해 연방하원 뉴욕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도전한 샌드라 최 출마 예정자도 참석했다. 샌드라 최 씨는“저는 퀸즈 퍼블릭스쿨을 다녔고, 퀸즈 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 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우리 는 더 나아갈 수 없다. 정치, 사회,

론 김 의원 등이 발의한‘코로나19 대응’지원안 통과

쿠오모 주지사, 4천만달러 예산 지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과 한인사회, 중국계 사회 인사들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지 사의 4천만 달러 예산 지원을 환영하는 동시에 불경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인 지원 을 촉구했다. <사진제공=론 김의원 사무길>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주“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의료 장비와 직원 고용 등에 4천만달러 의 예산을 지원한다.” 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과 한인사회, 중국계 사회 인사들

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지사의 대비 4천만 달러 지원법안(A.9953 4천만 달러 예산 지원을 환영하는 / S.7979)의 하원 통과에 따른 것이 동시에 불경기로 고통을 겪고 있 다. 는 소상인 지원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론 김 의원은 이 4천만 달러 지원안은 론 김 “플러싱의 경우 많은 소기업이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코로나19 50~60%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문화 전반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어 주류의‘아시아 사람들은 생 각하지 않아도 된다. 무시해도 된 다’ 는 편견들을 타파해야 한다.” 고 말하고“아시아계 이민자들 부 모들이 힘들게 살면서 자녀들을를 키우는데 한인 2세인 저는 아시안 사회를 위하여 정당한 권리를 찾 는 일을 하고싶다. 특히 아시인 사 회는 소수 사회이기 때문에 보험 이라든가 기반 시설이 부족하여 병원에 가는 것이 어렵다. 아사아 계 이민자들도 히스패닉이나 아프 리카계 미국인들처럼 우리의 권리 를 찾으려하고 싸우고 노력해야한 다. 이번 스승의 날 행사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되었 으면 한다” 고 말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8월 3 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하는 미들스 쿨 아츠오디션 Boot camp에 적극 적 참여를 당부했다. 중학교 예술 오디션 부트 캠프는 링컨센터 교 육부와 뉴욕시 교육청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8학년에 진급하는 뉴욕 시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한 무료 2 주 예술 프로그램이다. △ 문 의 : possible2015@gmail.com <전동욱 기자>

이들을 위한 추가 지원이 있어냐 한다” 고 요구했다. 론 김 의원 등 하원의원들은 2 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긴급 보조금 법안을 발의하 고 여러 전문 의료협회와 함께 아 시아계 미국인 건강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법안에 의하면 4천만 달러 지원의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용도 중 하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의 영향을 받는 모든 환자에 대해 적절한 점검 치료를 보장하는 것 이다. 김 의원과 몇몇 의료 협회 지도자들은 COVID-19 관련 증 상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큰 환자 들을 치료할 수있는 보건소와 병 원으로 환자를 지시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견에는 찰스 윤 뉴욕한 인회장, 이현지 뉴욕한인의사협회 장, 피터 투 플러싱 중국상공협회 장 등이 참석했다


종합

2020년 3월 5일(목요일)

한성개혁교회, 창립 28주년 감사 예배“은혜 충만”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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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뉴욕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기존확진자 가족·이웃 감염… 최소 6명으로 늘어 쿠오모 주지사“한국 등서 유학중인 뉴욕 대학생 귀국조치”

한성개혁교회 담임 송호민 목사

한성개혁교회(담임 송호민 목 사)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감사 예배를 3월 1일 오전 11시 한성개 혁교회 성전에서 드렸다. 이날 송 호민 목사가 감사 예배를 인도했 다. 예배는 이성수 집사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 묵도, 찬송‘찬양 성 부 성자 성령’ , 사도 신경, 교독문 시편 19편, 찬송‘시온성과 같은 교회’ , 이관용 장로의 기도, 이강 우 집사와 원혜숙 권사의 봉헌 특 주‘사명’ , 봉헌 기도, 광고, 성경 봉독, 찬양대의 찬양‘내 영혼이 은총 입어’ , 말씀 선포, 찬양‘두 손 들고 찬양합니다’ , 한재홍 목 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관용 장로는“코로나19로 인 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만, 예배의 자리로 나오게 하 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 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한성개 혁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누구 를 만나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 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 서” 라고 기도했다. 한재홍 목사는 송호민 목사가 봉독한 로마서 16장 1-4절을 본문 으로‘추천서’ 라는 제목으로 말씀 을 전했다.

송호민 목사가 28년 전에 한성개혁교회를 설립했던 고 고제철 목사의 가족들에게 온 교우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한 목사는“나는 누구에게서 어떤 추천서를 받을 수 있겠는 가?”를 생각해 보라는 말로 설교 를 시작했다.“남편이나 아내에게 서, 아들이나 딸에게서, 교우들에 게서, 목사님에게서 어떤 추천서 를 받을 수 있겠는가? 닮고 싶고, 따르고 싶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되어 있는가? 목사님에게서 추 천서를 받으려면, 목사님의 희망 사항을 알고, 그 희망 사항을 이행 하면 된다. 목사님의 희망 사항이 뭘까? 목사님들은 성도들이 신령 한 복을 받기를 원하고, 각자가 하 나님의 분복을 받아 이 땅에서 누 리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고 말했 다. 한 목사는 이어“원하지 않는 일이라도, 때로는 억지로라도, 각 자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해야 한 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억지로 십 자가를 졌다. 자원해서 진 것이 아 니다. 헌데 시몬의 아내와 아들이 성경에 기록되는 영광을 누렸다. 예수의 흔적을 전하는 사람이 되 어야 한다.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의 흔적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 흔 적을 나누고 전해야 한다” 는 요지 의 설교를 했다.

예배를 마친 후에, 송호민 목사 는 28년 전에 한성개혁교회를 설 립했던 고 고제철 목사의 가족들 에게 온 교우들이 정성스럽게 준 비한 선물을 증정했다. 고 고제철 목사의 가족들은 한성개혁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2대 담임인 송호민 목사를 힘껏 돕고 있다. “기쁨과 감격의 드림 공동체, 사랑과 나눔의 섬김 공동체”임을 고백하는 한성개혁교회는 2020년 도 교회의 표어를“그리스도의 좋 은 군사가 되자” (디모데후서 2장 3-4절) 로 정하고 경건한 예배와 바른 신앙 교육을 통하여 성도 한 사람 한사람을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양육하기 위해 온 힘을 쏟 고 있다. 한성개혁교회는 168 Lexington Ave., Creskill, NJ 07626 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 수요 예배는 오 후 8시30분, 새벽 기도회는 오전 6 시(화-금)에 드린다. △문의: 201-725-4117, 201725-4195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4일 한국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발생 한 5개 국가에서 유학 중인 뉴욕 주립대와 뉴욕시립대 학생들을 귀국조치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APTN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 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 기를 투입해 학생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들 학생은 귀국 후 2주간 격리조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언급한 5개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 아, 이란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들 5개국에서 유학 중인 학생과 일부 교수 등은 약 300명이라고 설 명했다. 또 미 뉴욕주(州)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기존 확진자의 가족 과 이웃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 정을 받았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 이 이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 내의 확진자 는 기존 2명에서 최소 6명으로 늘 어났다.

바이든,‘슈퍼화요일 드라마’대승 <1면에 이어서>흑인 유권자들 의 압도적 지지와‘오바마 향수’ 를 발판으로 남부권을 석권하다시 피 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중서부 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데 성공 한 것이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지 역구인 미네소타,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의원 지역구인‘적진’매 사추세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운동을 아예 하지 않은 곳이

영스 태권도스쿨 수련생들, 대통령 봉사상 수상 롱아일랜드 우드버리에 있는 영스태권도스쿨(관장 최기영, 영화 배우)에서 1일 열린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에서 최기영 관장(둘째 줄 왼쪽 끝)이 이안 전(Ian Jeon, 4단, 금상), 브라이언 모리알티 (Brian Moriarty, 4단, 은상), 크리스 조 (Chris Cho, 3단, 금상), 델리아 종(Delia Zhong, 3단, 금상), 에반 린치(Evan Lynch, 3단, 금상), 코너 벌링호프(Connor Berlinghof, 2단, 금상) , 이준상(Enouch Joon Sang Lee, 2단, 금상) 학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최기영 관장은“학 생들이 태권도로 대통령 봉사상을 받아 기쁘다. 앞으로 노벨 평화 상 수상자도 나오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영스 태권도스쿨 연락처: (516)224-4822

어서 예상치 못한 이변으로 받아 들여졌다.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버지 니아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제대 로 전력을 쏟아붓지 못했음에도 압승을 거뒀다고 미 언론들은 보 도했다. 각종 여론조사 및 미 언론의 전 망 등에 비춰 이번 슈퍼화요일 결 과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이변 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반부의 부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 앞 시민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존 뉴욕주 내 두 번째 확진자의 아내와 아들, 딸 등 가족 3명과 두 번째 확진자 를 병원으로 데려다준 이웃 주민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 다고 밝혔다. 기존 두 번째 확진자 는 뉴욕 교외의 웨스트체스터 카 운티에 거주하면서 맨해튼의 로 펌에서 일하는 50대 남성 변호사 다. 이 환자는 맨해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위중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의 가 족 가운데 아들은 뉴욕시 소재 예 시바대학에, 딸은 브롱스의‘SAR 아카데미’고교에 각각 재학 중이 다. 예시바대학은 이날 소속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 다면서 뉴욕시 어퍼 맨해튼의 워 싱턴하이츠에 있는‘와일드 캠퍼 스’의 모든 수업을 잠정 중단했 다. 대학 측은“와일드 캠퍼스의 모든 수업을 취소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했다” 고 밝혔다. `SAR 아카데미’측도 전날 예 방 조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잠 정 휴교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전 날 두 번째 확진자에 대해 지역사 회 감염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 역사회 감염은 바이러스 감염 경 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 다. 뉴욕주내 두 번째 확진자는 최 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 다. 다만 감염 전 마이애미를 다녀 왔다고 일부 미 언론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지난달 29일 이란 으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뉴욕주의 첫 코로나19 환자로 확 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맨해 튼의 자택에 격리돼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앞으로) 많 은, 많은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진을 딛고 대세론을 재구축할 확 기치 아래 바이든 전 부통령 쪽으 실한 모멘텀을 마련한 것이다. 로 표를 몰아주면서 중도가 결집,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초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승으로 이 전에서 중ㆍ하위권으로까지 전락, 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때 완주 가능성 자체에 의문이 CNN은“바이든이 슈퍼화요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29일 일, 전혀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1위 등 “최근 미국 대선 경선 역사에서 극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그토록 극적인 방식으로 컴백한 여기에 중도 하차한 피트 부티 적이 없었다. 바이든은 슈퍼화요 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일 모든 예상을 산산조각내며 정 시장과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점에 올랐다” 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 그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동안‘절대 강자’없이 분열했던 전 부통령이 대역전을 이뤄냈다고 중도 진영이‘반샌더스 연대’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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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THURSDAY, MARCH 5, 2020

미국 코로나19 사망 11명으로 늘어 캘리포니아서도 첫 사망자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와 캘리 포니아주에서 4일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1명씩 나와 미국 내 코 로나19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 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워싱턴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카운 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가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곳에 워싱턴주 외에 캘리포 니아주가 추가됐다. 캘리포니아주 사망자는 기저 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으로, 로스 빌 지역의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 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지난달 11∼21일 ‘그랜드 프린세스’크루즈선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때 코로나 19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 건 관리들은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됐던 일본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 세스’전례를 막기 위해 승객 명 단을 살펴보고 있으며 승객 하선 지 등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선사 프린세스 크루즈가 운영 하는 이 선박은 당초 이날 밤 샌 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었으 나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탑승 객과 승무원이 일부 나오면서 이 들에 대한 검사를 위해 정박이 지 연된 채 항구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9천400명 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에서는 이날 또 주 민 6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LA카운티 당국자들

LA,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LA서 코로나19 6명 추가 확진… 모두 7명으로 늘어

응급의료 요원들이 4일 코로나19가 발생한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요양시설‘라이프 케어 센터’ 에서 환자를 앰뷸런스에 태우고 있다.

CDC“캘리포니아 사망자 탑승 크루즈선 조사 중” 캘리포니아주 비상사태 선포… 코로나19 환자, 158명으로 늘어 정을 받아 카운티 내 확진자가 7 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LA국제공 항의 계약직 검역 요원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이 요원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1주일 이상 일을 안 하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 환자가 일하면서 여 행객과 접촉해 감염됐는지, 혹은 지역사회 전파 사례인지는 불분 명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샌타클래라카운티에서도 환 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2명은 다른 감염자 와 접촉했고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환 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36명으 로 늘었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이날 광역 시애틀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환자 수가 3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0

명이라고 밝혔다. 환자 수는 전날 보다 12명, 사망자는 1명 증가했 다. 워싱턴주의 신규 사망자는 지 금까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킹 카운티에서 나왔다. 킹카운티 보건국은 9번째 사 망자가 커클랜드의 장기 요양시 설‘라이프 케어 센터’ 의 90대 여 성 입소자였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워싱턴주 코로나19 확 산의 진원이 되고 있는 라이프 케 어 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 망자는 6명으로 증가했다. 킹카운티는 또 이 요양시설의 모든 입소자에게 코로나19 검사 를 받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날 오전 4명의 추가 코로나 19 환자가 나왔던 뉴욕에서는 오 후에 5명의 환자가 추가되며 전체 감염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들 5명은 40대 부부와 자녀 3 명 등 모두 뉴로셸 지역의 한 가

족으로, 뉴욕주의 첫 코로나19 환 자인 50세 변호사와 접촉한 것으 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약 1천 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검진 기준을 대폭 확대해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명령만 있으면 누구나 검 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검사 대상을 한국, 중국, 일본 등 코로나19가 대규모 로 발병한 나라를 다녀온 환자나 입원해야 할 만큼 폐 등 하부 호 흡기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환자 등으로 제한했으나 문턱을 크게 낮춘 것이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58명으로 늘었 다고 CNN은 CDC를 인용해 집 계했다. 모두 14개 주에서 감염자가 나 왔다.

미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 은 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 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 르면 캐슬린 바거 LA카운티 슈 퍼바이저(집행관) 위원장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날 LA카운 티 청사에서 보건당국 책임자들 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사 태를 선언했다. 바거 위원장은“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공포에 근거한 것이 아 니라 조금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우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도구가 필요 하다” 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도“우리의 주요 메시지는 LA시와 카운티의 여러 도시가 가능한 모든 것을 준비하 겠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LA 보건당국은 비상사태 선 포에 따라 매일 라디오 방송을 통 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공개하 기로 했으며, 상황에 따라선 휴교 및 대중행사 중단 조치에 나설 가 능성도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LA카운티에 앞서 지난달 말 LA인근 오렌지카운티와 캘리포 니아주 남부의 샌디에이고, 북부 의 샌프란시스코가 이미 코로나 19 비상령을 발동한 바 있다.

여기에다 LA인근의 부촌인 패서디나와 항구도시 롱비치도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패서디나와 롱비치에서는 아 직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 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 기 위해 경계 수준을 높이는 조치 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감염자 현황과 관련해 카운티 주민 6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확진자는 모두 7명으 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사회 내 전파에 따른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 명했다. 추가 확진자 6명 가운데 3명은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 했고, 2명은 LA가 아닌 지역의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다가 감 염됐으며, 나머지 한 명은 여행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확 인됐다. 이들 중 한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나머지 5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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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20년 3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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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경선 포기 6천600억 광고비 쏟아부었지만… 바이든 지지선언 미국 민주당의‘슈퍼화요일’ 경선에서 화려한 데뷔를 노렸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채 중도 하 차했다.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견제했는데도 조 바이든 전 부통 령이 슈퍼화요일에 경선을 치른 14개 주 중 텍사스 등 최소 9곳에 서 승리를 거머쥐며 대약진하자 조기 퇴장을 택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 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4일 성명을 내고“도널 드 트럼프를 패배시키는 건 가능 성이 제일 큰 후보 뒤에서 뭉치는 데서 시작한다고 언제나 믿어왔 다” 면서“어제의 투표로 그 후보 는 내 친구이자 위대한 미국인인 조 바이든이라는 게 분명하다” 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경선 하차 선언은 슈퍼화요일 경선 하루 만 이다. 당초 블룸버그 전 시장은 슈퍼 화요일 경선부터 뛰어들어 초반 성적이 부진했던 바이든 전 부통 령을 제압하고 중도의 대표주자 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었으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 다. 경선이 치러진 14개 주 가운데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승리를 안 긴 곳은 하나도 없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 승리 소식이 전해지 기는 했지만 주(州)가 아닌 데다 대선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곳 이 아니어서 큰 의미가 없다. 같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 경선의 부진을 털어내고 슈퍼화요일에 승자로 부활한 것과 대조적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TV와 라 디오 광고 등에 지금까지 5억6천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오른쪽) 전 부통령이 부인 질과 함께 3일 밤 로스앤 젤레스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함께‘슈퍼 화요일’승리를 자축하 고 있다.

‘매직넘버 1991’ 바이든-샌더스 불붙은 대의원 확보 전쟁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토론회

‘슈퍼화요일’경선서 등판했다 초라한 성적표·바이든 약진에 곧장 하차 다른 주자 10배 이상 자금 투입… 지난달 TV토론부터 경쟁력 의구심 평가 만 달러(한화 6천600억원)를 쏟아 부었으나 득표로 연결하지는 못 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에 이어 억만장자 톰 스타 이어가 2억1천만 달러를 썼고 다 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 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각각 6천만 달러와 5천500만 달러를 썼다. 바 이든 전 부통령은 1천600만 달러 를 광고에 집행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슈퍼화요 일 경선을 치르는 14개 주에 쏟아 부은 돈만 해도 2억3천400만 달러 로 다른 민주당 주자들의 10배 이 상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 때문에‘돈으로 표를 산다’ 는 다른 주자들의 불만과 비판이 거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하차 가능 성은 개표가 한참 진행 중이던 전 날 저녁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 다.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블룸버그 전 시장 이 경선 레이스를 지속할지를 재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반 4개 주 경선을 건너뛰고 슈퍼화요일로 직행한 블룸버그 전 시장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예상은 지난달 TV토론부터 나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월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V토론 에서 다른 후보들의 공격을 제대 로 막아내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 습을 보였다. 특히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

원이 성차별 의혹 등으로 맹공한 데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위권을 맴돌던 바이든 전 부 통령이 네 번째 경선지역인 사우 스캐롤라이나에서 압승하고 같은 중도 성향의 피트 부티지지 전 인 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 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경선 레이스를 중단,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도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타격이 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명 이상 의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난립하 던 지난해 11월 24일 경선 레이스 동참을 선언했다. 그의 재산은 534억 달러(63조원) 규모로 지난 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미 국 부자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낙마 이어 워런도?…“선거운동 계속할지 장고 돌입”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이 4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전 격 사퇴한 데 이어 엘리자베스 워 런 상원의원도 전날‘슈퍼화요 일’부진 이후 선거운동 여부를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낙마로 중 도진영 후보가 조 바이든 전 부통 령으로 단일화된 데 가운데 워런 상원의원의 중도하차가 현실화할 경우 이에 맞서는 진보진영 후보 가 사실상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으로 단일화,‘바이든 대 샌더스’

2파전으로 경선 구도가 조기에 선 명하게 압축될 전망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의 최 대 분수령으로 꼽혀온 전날‘슈퍼 화요일’ 의 14개 주 경선에서 바이 든 전 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대 역전극에 성공한 상황에서 바로 다음 날부터 주자 간 교통정리가 가속하는 등‘포스트 슈퍼화요 일’국면을 맞아 지각변동이 전개 되고 있다. CNN방송은 워런 상 원의원이 대선 선거운동의 앞날 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한 참 모를 인용해 전했다. 워런 캠프 매니저인 로저 라우는 캠프 참모 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슈퍼화 요일 결과에 대해“우리는 최종 대의원단 셈법에 대해 보다 제대

로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결과를 기 다리고 있다” 면서도 실망스럽다 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인사도 CNN에“워런에게 다른 선택지 는 없다” 고 말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참모들과 향 후 진로를 숙고 중이라고 정치전 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당내 진보 블록을 대표하는 주자로 꼽 혀온 워런 상원의원은 한때 여론 조사에서 수위에 오르며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도 했으나 경선 국 면이 본격화된 이후 샌더스 상원 의원의 그늘에 가려 두각을 드러 내지 못했다.

미국 민주당의 양대 대선 주자 로 압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대의원 확보 전쟁이 불붙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 14개 주에서 치러진 5차 슈퍼화요일 경 선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며 독주 양상의 샌더스 의원에게 제 동을 걸고‘매직 넘버 1991’싸움 을 본격화한 것이다. 숫자 1991은 민주당 주자가 자력으로 대선 후 보로 확정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를 뜻한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 슈퍼화요 일 경선에서 바이든이 9곳, 샌더 스가 4곳에서 승리했거나 승리가 예상된다. 남은 한 곳인 메인주는 초박빙 승부 중이지만 전체적인 결과는 샌더스에 비해 약체로 인 식되던 바이든이 승자라는 평가 가 나온다. 특히 바이든과 중도 경쟁을 벌 여온 유력 주자인 마이클 블룸버 그 전 뉴욕시장이 4일 경선 중단 과 함께 바이든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바이든이 한층 더 유리한 고 지에 섰다. 바이든은 현재 후보 지명과 직 결된 대의원 확보 수에서도 샌더 스를 앞서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가 슈퍼 화요일 중 간집계 상황을 반영해 이날 낮 12 시 기준 산출한 주자별 확보 대의 원 수는 전체 885명 중 바이든이 426명으로 1위를 달리고 샌더스 가 377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직전 4차 경선 때까지만 해도 샌더스가 60명으로 바이든(53명) 을 앞섰음을 생각하면 슈퍼 화요 일을 기점으로 중대한 변화가 생 긴 것이다. 물론 1천344명의 슈퍼 화요일 대의원이 모두 배정된 상 태가 아니어서 최종 결과를 지켜 봐야겠지만 이 추세라면 바이든 이 대의원 확보전에서 선두로 치 고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샌 더스가 (최대 대의원이 걸린) 캘 리포니아에서 대의원에서 압승하 긴 충분하지 않다” 며“개표가 끝 나면 바이든이 대의원 확보에서 선두가 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주별 경선을 거쳐 확 보한 대의원들의 1차 투표를 토대 로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지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전체 대의원 3천979명의 과반 은 1천991명인데, 바이든이 현재 의 여세를 이어간다면 1차 투표에 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의 중간 집계 기준 으로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과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고 중도 하 차한 블룸버그,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 샤 상원 의원의 대의원 수까지 합 치면 중도 성향 대의원은 471명으 로 절반을 넘는다. 그러나 샌더스 역시 슈퍼 화요 일에서 주춤하는 모양새가 됐지 만 열성적 고정 지지층을 감안하 면 바이든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 할 정도로 승부가 조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CNN방송에 따르면 민주당이 주별 경선에서 선출된 대의원만 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경우는 많 지 않다. 가장 최근 사례는 존 케 리 전 국무장관이 후보 지명을 받 은 2004년이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주자 가 나오지 않으면‘중재 전당대 회’ 로 불리는 2차 투표로 넘어간 다. 이때는 주별 경선에서 선출된 대의원 외에‘슈퍼 대의원’ 도투 표에 참여한다. 슈퍼 대의원이란 민주당의 현 역 의원, 주지사 등 고위직 인사 들에게 당연직으로 배정하는 자 리로, 771명의 작지 않은 규모다. 2차 투표까지 간다면 바이든 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 다. 슈퍼 대의원은‘뼛속까지 민 주당’ 인 인사가 대부분이어서 무 소속 신분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 어든 샌더스에게 표를 던지지 않 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 이 이들은 강성 진보의 샌더스가 후보 지명을 받으면 11월 대선은 물론 같은 날 실시되는 상원·하 원 선거에서도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샌더스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2016년 경선 때는 슈퍼 대의 원도 1차 투표에 참여했지만 패배 한 샌더스가 전당대회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를 표명하는 조 건으로 경선 방식의 변경을 요구, 2차 투표 때 참여하는 것으로 바 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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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5, 2020

코로나19 확진 438명 증가·총 5천766명… 완치 88명·사망 36명 대구·경북 407명 추가 확진… 총 5천187명, 전체 확진자의 90% 서울 확진자 100명 넘어… 부산‘보고오류’1명 감소 누적 92명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천76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4 일) 0시에 비해 438명이 증가했다 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38명 가운데 407 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 구 320명, 경북 87명이다. 그 외 지 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4명, 광주 1명, 대전 1명, 경기 9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4명, 경남 9명, 제 주 1명 등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 천1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대구 4천326명, 경북 861명이다. 서울은 이날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경기 지역에 이어 서울

이 두번째다. 부산에서는 보고 오류로 이날 확진자가 1명 감소했다. 이에 따 라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93 명에서 1명이 줄어든 92명이 됐 다. 대구·경북 외 지역별 누적 확 진자는 경기 110명, 서울 103명, 부 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울 산 23명, 강원 23명, 대전 16명, 광 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 북 7명, 전남 5명, 제주 4명, 세종 1 명 등이다. 확진자 중 여성은 3천 617명으로 62.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천727 명으로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 고, 50대 1천127명(19.5%), 40대 847명(14.7%), 60대 699명(12.1%), 30대 659명(11.4%), 70대 288명 (5%), 10대 257명(4.5%), 80세 이 상 124명(2.2%), 0∼9세 38명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 망자는 총 36명이다. 이날 0시 기 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 32명보다 3명(33·34·35번째)이 추가 집계 됐고, 경북에서 사망자 1명(36번 째)이 더 나왔다. 33번째 사망자는 67세 여성으 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 다. 3일 뒤인 29일 호흡곤란 증세 를 보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 료를 받았지만, 전날 숨졌다. 기저 질환은 확인되지 않았고, 직접 사 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라 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34번째 사망자는 87세 여성으 로 지난달 24일 확진됐으며, 26일 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 다가 전날 사망했다. 심장비대증 과 치매를 앓고 있었다. 35번째 사망자는 72세 남성으 로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 다.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박근혜“분열 말고 거대야당 중심 힘 합쳐달라” …‘옥중 메시지’ 유영하 변호사 통해 메시지 전달…“하나 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총선 앞 태극기·친박 세력, 미래통합당과 힘 합하라는 당부로 해석 박근혜 전 대통령은 4일“나라 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 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 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 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 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 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고 밝혔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직접 쓴 서한을 통해“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 며 이같이 밝혔다 고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 회견을 통해 전했다. 유튜브로 보기 박 전 대통령은 특히“여러분 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저도 하나가 된 여 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고 강조했 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 지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신당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창당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 는 보수진영을 향해 제1야당인 미 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대승적으로

단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지칭한‘거대

전날 사망했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36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으 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숨졌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 자는 47명 추가돼 총 88명으로 늘 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 람은 14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5천766명을 제외하고 14만775명 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1만8천 965명이‘음성’ 으로 확인됐다. 2 만1천8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 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 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 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 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 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야당’ 은 보수진영의 핵심세력이 통합을 이룬 미래통합당으로 해 석된다. 일부 친박(친박근혜) 정치인 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자를 일컫는‘태극기 세력’ 을 바탕으로 총선을 앞두고 자유 공화당(자유통일당+우리공화 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 창 당에 나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 삶 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 보수의 외연 확대하기 위 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 다” 며 통합당으로의 보수 통합이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필요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지난 2006년 테러를 당 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며“비록 탄 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여정은 멈추었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 방국들과의 관계악화는 나라의 미래를 불안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 정이 많았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많은 분들이 무능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천76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4일) 0시에 비해 43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 32명보다 3명(33·34·35번째)이 추가 집계됐고, 경북에서 사망자 1명(36번째)이 더 나왔다.

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 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 는다고 호소를 했다. 이대로 가다 간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것이 아 닌가 하는 염려도 있었다. 현 정 부의 실정은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 았다” 며“하지만 저의 말 한마디 가 또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 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다” 고 밝혔 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나라의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 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 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 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 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서는“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서 4천명이 넘는 확 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며“부디 잘 견디어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 송돼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 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 령의 메시지에 대해“대통령께서 자필로 쓴 것을 교도소의 정식 절 차를 밟아서 우편으로 오늘 접견 에서 받았다” 며“자유공화당 출 범 등의 소식도 알고 계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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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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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5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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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마저 갉아먹는 코로나19… 불안·대인기피 등 상담 줄이어 한달간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 코로나19 관련 심리상담 1만8천여건 전문가들“털어놓는 것 자체로도 치유 효과… 취미생활 등으로‘심리적 방역’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감염 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심리상담 까지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5일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 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1월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1개월여 동안 트라우마센터와 전국 각 지 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확진자 와 자가격리자는 물론 일반인들 의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신적 스 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상담이 줄 을 잇고 있다. 트라우마센터는 확진자와 그 가족의 심리상담 및 치료를, 자치 단체별로 설치된 정신건강복지센 터는 자가격리자와 증상이 없는 일반인의 심리상담 등을 담당한 다.

이 기간 동안 트라우마센터에 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에 대한 전화 심리상담 540건이 진행 됐다. 센터 관계자는“확진자나 완 치 후 퇴원한 분들은 주변에 자신 이 피해가 된다고 여기는 심리적 어려움, 외출에 대한 불안감, 자가 격리에 따른 정신적 고통 등을 호 소한다” 고 전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정신건강복지 센터가 자가격리자와 일반인 요 청을 받아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심리상담은 1만8천60건에 달했 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더라도 일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감이 심해 관계기관 상담까지 받 으려는 수요가 그만큼 많은 것으 로 풀이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유형 을 보면“기침이 나는데 코로나19 증상이 아닌지 불안하다” 와 같은 단순한 증상 관련 문의부터“나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는지 무 섭다”,“집 밖에 나가지 못하겠 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무섭다” 등 실제로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까지 나 왔다. 국내 체류하는 중국동포들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신적 고통 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은“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운 것 같아 불편하다” ,“주변에서 나를 코로나19 환자로 의심하는 것 같 다” “사람들이 , 나를 피해 다녀 스 트레스를 받는다”등 이유로 상담 을 요청하고 있다. 민간 심리상담사 등이 제공하

는 각종 온라인 심리상담에서도 코로나19는 주된 화두가 됐다. 한 심리치유 전문 유튜버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 들 때까지 심리적 불안과 공포, 각 종 스트레스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상담해 드리겠다” 며카 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열었다. 이 채팅방에는 며칠 만에 110여명이 참여했다. 채팅방에 모인 누리꾼들은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매일 봤더 니 불안감이 심해져 밖에서 구급 차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철렁한 다” ,“신천지 확진자가 여러 사람 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보 도를 보고 이틀간 잠을 못 잤다” , “코로나19 사태 이후 걱정이 많아 져 공황장애 증상이 생겨 숨쉬기 힘들고 목이 타는 느낌이 든다”

신천지에 가려진 복병‘교회 밖’환자…“향후 국면 좌우할 불씨” 전문가들“‘일반’감염자들이 앞으로 1∼2주 국면 좌우할 것” 신천지대구교회 유증상 신도 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마무 리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제 신 천지교회 밖에서 발생한 환자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5일 의료계에서는 신천지대구 교회와 명확한 연관성이 파악되 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지역 사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불 씨’ 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 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신천지교 회와 무관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역학조사가 진행 되면서 확진자 규모가 수십명으 로 늘어난 사례도 있다. 충남에서는 줌바댄스 교습이 있었던 천안의 운동시설을 중심 으로 8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 진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는 교회에서 신도 수십명과 함께 예 배를 본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 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집단감염 발생 장소는 교회,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다양하다. 부산 온천교회에서는 33명이 감염됐고, 은평성모병원

3월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 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다음 의심환자를 받기 전 잠시 앉아 있다.

관련해서는 14명, 칠곡밀알사랑 의집 관련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 았다. 서울에서는 한 아파트에서 12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규모 집단 감염은 명단이 확보된 신천지교 회와 달리 감염원은 물론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방역에 난항을 겪 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접촉자 관리에 한 번 더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조언하는 한편 국 민 개개인에게는‘사회적 거리두 기’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전체 확진자 수 에서 신천지 관련 사례가 56%를 차지하는 건 그쪽을 집중적으로 검사한 영향” 이라며“오히려 지 금은 신천지가 아닌 교회, 병원,

등 증상을 호소했다. 온라인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한 상담사도“코로나19에 대해 걱 정하는 문의가 최근 하루 수십건 씩 들어온다” 며“다른 일로 문의 했다가도 꼭 코로나19에 대한 우 려 등 이야기를 꺼낸다”고 전했 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생각이 매몰되다 보면 불안 등 증상이 커질 수 있다면서, 관심사를 다른 쪽으로 적절히 돌 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 다고 조언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 학과 홍나래 교수는“이미 병원을 다니던 환자 중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증세가 더 안 좋아진 경우도 있다” 며“성격이 예민하거나, 지병이 있거나, 주변

에 확진자나 격리자가 가까이 있 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불안감 을 겪는다” 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는“코로나19로 인해 집단 패닉 현상이 일어나는 것” 이라며“코 로나19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상 상하면 불안과 공포증, 사람에 대 한 불신이 더 커진다”고 분석했 다. 곽 교수는“누군가에게 털어 놓는 것 자체만으로 치유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병적인 불안감을 겪 는 이들은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 이 많은 도움이 된다” 며“뉴스를 하루에 한 번만 보거나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공포 바 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심리 적 방역’ 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사회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가능한 한 모든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 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 나19 대책위원장(국립암센터 교

수)은“신천지가 아닌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 을 일으킬 수 있다” 며“본인 스스 로 잠재적 감염자일 가능성을 염 두에 두고 주변 사람을 위해서 조 심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요양원 같은 집단생활 시설이 (지 역사회 감염의) 불씨로 남아있는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통일부“북에 마스크 준 적 없다… 가짜뉴스 법적조치 검토” 그러면서“신천지는 명단이 확보됐으므로 추적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시민들은 전부 개별 사례” “일부언론, 북한에 퍼줬다는 식으로 왜곡 보도” 라며“신천지가 아닌‘일반’감염 자들이 앞으로 1∼2주 국면을 좌 통일부는 5일‘신종 코로나바 뉴스 생산과 유포는 심각한 국민 우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행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 와 관련해 정부가 방역 마스크를 위”라며“정부는 국가의 역량을 람들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 북한에 지원했다는 가짜뉴스가 집중해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 서 2·3차 감염을 지속해서 일으 유포되고 있다며“상응하는 법적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덧붙였 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경 조치를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다. 북 외 지역에서는 확진자의 접촉 통일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자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는 내용 브리핑에서“지난 3일 일부 주간 했다. 신천지대구교회와의 연관 의‘카드뉴스’ 를 통해“일부 온라 지가 북한 의료진이 국산 마스크 성을 파악하는 데만 집중해선 안 인에 정부가 북한에 마스크를 몰 를 착용한 영상을 두고 우리 정부 된다는 것이다. 래 지원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 가 북한에 퍼줬다는 제목의 기사 김 교수는“김이 모락모락 나 으키는 게시물이 있다”며“그러 보도했다”며“정부는 일부 언론 는데, 등 뒤에서 불이 붙는 걸 모 나 정부는 금번 코로나19와 관련 이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 르는 꼴” 이라며“각 지자체에서 해 북한에 마스크를 지원한 사실 지 않고 왜곡된 정보를 사실처럼 환자와 접촉자를 조기에 발견하 이 없다” 고 밝혔다. 보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 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또“국내 민간단체에서 마스크 한다” 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또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대북지원을 위해 반출신청을 한 “앞으로 정부는 가짜뉴스를 생산 국민 개개인에‘사회적 거리 사례도 없다” 고 강조했다. 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 두기’ 를 강조하는 이유 역시 신천 통일부는“코로나19 상황이 엄 하는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 지 외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역 중한 시기에 확인되지 않은 가짜 정”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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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5, 2020

마스크에 쓸린 콧등에 밴드 붙인 간호장교…“대구시민 지킬 것” 김혜주 대위, 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격리병동서‘밴드 투혼’ “우리 군이 대구 시민들의 안 전을 책임져야겠다는 강한 책임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춘 천병원 소속 간호장교 김혜주 대 위(육군 전문사관 16기)는 대구 동산의료원 코로나19(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 격리병동에 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14년 임관한 김 대위는 응급 간호 주특기를 수료하고 응급 간 호장교로 복무하다가 최근 20명 의 군 의료진과 함께 투입됐다.

국방부는 공식 SNS(사회관계 망 서비스)에 김 대위가 근무하는 현장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마스크를 오래 쓰고 근무 하다 쓸린 콧등에 밴드를 붙이고 환자를 돌본다. 마스크를 교체할 때마다 상처 난 콧등에 새로운 밴 드를 붙인다. 김 대위는“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그냥 투입됐는데 콧등이 쓸려 벗겨지면서 외상이 발생했 다” 면서“지금은 (상처 감염) 예 방 차원에서 밴드를 붙이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이렇게 열악한 환경에 서도 민·관·군이 합심하여 환 자를 관리하고 환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적이었다” 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저도 국군의무사령 부 소속으로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방호복을 착용하고 최전선에서 환자를 간호하는 일이 가장 어렵 고, 무엇보다 긴장되는 것은 저와 환자 그리고 의료진 동료를 위해

“한국인 어려움 알아” … 상하이 한인타운 임대료 두달치 면제 식당가 등 최소 300여곳 사업장 도움될 듯…“고마운 결정” 중국 상하이 한인타운의 대형 부동산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 려움을 겪는 한국 상인들의 처지 를 고려해 두 달 치 임대료를 받 지 않겠다고 나섰다. 이 기업은 한인타운을 상징하 는 주요 대형 건물들을 여러 개 갖고 있다. 임대료 면제를 받게 되는 크고 작은 한인 운영사업체 는 최소 3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4일 상하이 교민사회에 따르 면 한인타운 일대를 관장하는 상 하이시 민항구 정부의 간부는 교 민 대표들과 만나 한인타운 일대 대형 건물을 다수 보유한 부동산 기업인 징팅(井亭)실업이 2월과 3 월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방침 을 정했다고 알려왔다. 민항구 정부는 징팅실업의 일 부 지분을 보유해 이번 임대료 면 제 결정은 사실상 중국 현지 당국 이 주도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징팅실업은 상하이 한인타운 의 상징인 쇼핑센터 징팅다샤(井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의 훙취안루(虹泉路) 인근 한인타운 거리에 마스크를 쓴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亭大夏)를 비롯해 징팅톈디(井亭 天地), 톈러광창(天樂廣場) 등 대 형 상업용 부동산 건물을 다수 보 유 중이다. 징팅다샤 한 곳에만 음식점, 학원, 상점 등 크고 작은 가게 200 여개가 밀집되어 있는데 여기 상 인 대부분은 한국인이다. 상하이 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징팅실업이 보유한 건물에 들어 선 한인 상업 시설이 적게 잡아도 300여곳 이상일 것으로 본다. 교민 단체와 주상하이 한국 총 영사관은 그간 지속해서 당국과 접촉하면서 이번 결정이 나오기 까지 물밑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윤 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롯데 신동빈“한국 내 백화점·슈퍼 등 200점포 연내 폐쇄” 닛케이 인터뷰…“과거 오프라인 매장 성공체험 모두 버리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과거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성공 체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주력 험’ 을 모두 버리고 롯데가 새롭게 인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 태어나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밝 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 혔다. 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 신 회장은 5일 자 니혼게이자 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 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고 말했다. “실(實) 점포에서의 성공체험을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 모두 버리겠다” 면서 역대 최대 규 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겠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 다고 말했다. 이 폐쇄 대상이다. 닛케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와 관련, 롯데지주 관계자는 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사건 “기존에 발표한‘3∼5년 내 200여 에서 작년 10월 집행유예 확정판 개 점포 순차적 정리’기조에 변 결을 받은 신 회장이 국내외 미디 화가 없다” 며“해당 사업 재조정 어의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 판결 작업은 연내 시작되어 진행될 것”

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롯데의 기둥은 한국 내 유통 사업으로, 그룹 전체 매출 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한국 시 장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고 인 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 영향으로 롯데그 룹의 핵심인 롯데쇼핑 영업 이익 이 지난 5년간 3분의 1로 감소했 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이런 상황에 직면한 신 회장이 기존의 경영 방식은 더 는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타 개책으로 인터넷 사업 강화를 내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자회사가 별도로

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 이라고 전 했다. 김 대위는 가족들의 걱정에 일과 후 하루 한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전한다고 했다. 콧등에 밴드를 붙이고 투혼을 발휘하는 김 대위 영상은 올라온 지 10여시간 만에 조회 건수가 1 만5천회를 넘어섰다. 국방부는 이 영상 말미에“우리는 반드시 승리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 의료진 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밝 혔다. 한편 당초 9일로 예정된 임관

식 행사를 앞당겨 3일에 마치고 대구로 내려간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이날 부터 대구국군병원 등에 투입된

다. 2016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 관생도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 들은 지난해 2월 간호사 국가고시 에 전원 합격했다.

은“한인 상인들의 어려움을 여러 차례 중국 당국에 전달을 해왔는 데 고마운 결정이 나왔다” 며“다 수의 한인타운의 사업장이 혜택 을 보게 됐고, 그렇지 못한 곳이 남아 있지만 징팅실업의 결정이 다른 주변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 대한다” 고 밝혔다. 한인 상인들은 이번 결정에 안 도하는 분위기다. 많은 한국 음식 점과 상점들은 코로나19 확산 탓 에 1월 하순부터 한 달 이상 영업 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지 법규에 따라 종업 원들 월급을 거의 그대로 지급해 야 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 였다. 한인타운 최대 한식당인 자하 문의 김병국 이사는“임대료 감면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렇게만 된 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고 반가워 했다. 가게 면적이 2천㎡에 달하는 이 식당의 임대료는 한화로 매달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징팅실업 측이 3월까지 임대료를 일단 받고 향후 수개월 에 걸쳐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인 가운데 빚을 내어가면서까지 직원들 월급과 임대료를 지급해

위기에 몰린 한국 상인들은 한 번 에 임대료를 환급받는 방안을 선 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시는 최근 한국인 입국자들 상대로 한 검역 을 강화 중인 것과는 별도로 한인 타운 내 식당 등 상업 시설의 영 업을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분위 기다. 코로나19‘역유입’우려가 커 진 가운데 한인타운 일대 주요 빌 딩들에 일반인 접근이 차단되기 도 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이 같은 조치는 일부 완화됐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중 일 부도 일정한 위생 행정 절차를 거 쳐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 아직 대부분 가게가 당국의 허 가를 얻지 못해 문을 못 열고 있 지만 소수의 가게라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상 황 변화로 볼 여지가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자하문 의 경우, 지난 1월 26일 당국의 지 시로 문을 닫았다가 이날부터 영 업을 재개했다. 김 이사는“문을 열긴 했지만 한동안 공을 칠 것으로 생각했는 데 오늘 의외로 손님이 많이 찾아 줬고, 특히 중국 손님들이‘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며 찾아와줘

감사했다” 며“다만 손님들이 줄 을 서서 기다리던 예전처럼 되려 면 적어도 넉 달은 걸리지 않을까 예상한다” 고 말했다. 중국 전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 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이 강화하 는 추세인 가운데 중국의 경제 중 심 도시 상하이시는 가장‘합리적 인 수준’ 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하이시는 최근까지 한국에 서 들어온 입국자에게 건강 관찰 을 요구했을 뿐 행정력을 동원해 자가격리를 강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국 인 입국자 관리 강화 방침이 서자 전날부터는 수위를 한 단계 높였 다. 한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게 엄격한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상 하이 내 주소지가 없거나 대구· 경북 방문 이력자만 호텔 등 지정 시설에 격리 중이다. 그럼에도 이 는 입국자 전원을 공항에서부터 격리하는 광저우나 난징 등 중국 의 다른 도시보다는 수위가 훨씬 낮은 것이다. 또 상하이시는 중국 지방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나서 50만장의 마스크를 한국에 기증하기도 했 다.

관여해온 )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롯데) 신 회장은 또 디지털화를 추진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 해 현재 1만곳 이상인 편의점 등 들겠다” 는 계획도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 신 회장은 지난 1월 인사를 통 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리는 해 그룹 계열사의 40%에서 최고 ‘옴니 채널 전략’ 을 본격화하겠 경영자를 젊은 층으로 바꾼 것에 다고 말했다. 대해서는“말로는 디지털화를 외 신 회장은 많은 기업이 이와 치면서 (종전처럼 오프라인) 점포 유사한 전략을 폈지만 눈에 띄는 운영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성과가 오르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 많았다” 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 대해선“최고 경영진이 의지를 갖 다. 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디 닛케이는 신 회장이 언급한 대 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를 계속해 로 롯데는 지난 2월부터 여러 자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회사가 별도로 다루던 인터넷 쇼 신 회장은 이어 한국에서는 저 핑몰 사업을 일원화한 새로운 서 출산·고령화가 일본 이상의 속 비스‘롯데온’ 을 일부 시작했고, 도로 진행 중이어서 내수만으로 백화점이나 슈퍼, 가전양판점 등 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의 가까운 매장에서 롯데그룹이 세계 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한 과 취급하는 모든 제품을 받을 수 있 제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도록 하는 서비스도 본격 전개할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정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쪽 으로 가야 한다며 호텔과 화학 부 문의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호텔 부 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 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전 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하겠 다” 고 말했다. 아울러 화약 분야에서 유력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글로벌 사 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일본 회사 가 많다며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 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닛케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 조조정 계획을 밝힌 신 회장이 롯 데그룹의 주력인 유통사업에선 인터넷과의 융합을 강화하고 해 외 시장에선 호텔·석유화학 사 업에 역량을 쏟는 등 3개의 기둥 으로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분 석했다.

마스크에 쓸린 콧등에 밴드…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


국제

2020년 3월 5일(목요일)

연일 맹위 코로나19에 이탈리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천641명이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295명은 중환자 실 환자로 분류된다. 나머지 1천 65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미 약해 자가 격리돼 있다. 주별 누적 감염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 아 1천820명, 에밀리아-로마냐 544명, 베네토 360명 등 북부 3개 주가 2천724명으로 전체 88.1%를 차지한다. 이외에 마르케 84명, 피에몬테 82명, 토스카나 38명, 캄파니아 31 명, 라치오 30명, 리구리아 26명, 시칠리아 18명 등의 순이다. 감염자가 나온 곳은 전체 20개 주 가운데 19개주다. 최북단 프랑 스·스위스와 국경을 접하는 발 레 다오스타 주가 유일하게 현재 까지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자 이탈리아 정 부도 지체 없이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이날 주세페 콘테 총리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5일부 터 대학을 포함한 전국 모든 학교 를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말 롬바르디아·베네 토·에밀리아-로마냐 등 북부 3 개 주에 한해 내려진 학교 폐쇄령 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취한 각종 대책에도 바 이러스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전국 모든 학교 15일까지 폐쇄”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비상이 걸린 현지 정부는 전국 모든 학교를 한시 폐쇄하는 고강 도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 오 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의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87명(23.5%↑) 증가한 3천89명 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 수는 세계 주요 감염국 가운데 가장 많 은 것이다. 이날 이란에선 586명 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중국 은 119명, 한국은 293명이 추가됐 다. 사망자는 107명으로 잠정 파악 됐다. 24시간 만에 28명 늘었다. 현재 기준으로 중국 이외에 사망 자가 가장 많다. 일일 증가 폭 역 시 날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 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은 3.46%다. 완쾌한 인원은 276명이며, 사 망자와 완치자를 제외한 실질 감

로마 명소 트레비 분수 앞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4일 기준 확진자 3천89명, 587명↑… 신규 확진 중국·이란·한국보다 많아 염자 수는 2천706명으로 집계됐 다. 누적 검사 인원 2만9천837명

에 확진율은 10.3%다. 누적 검사 인원은 우리나라(13만1천여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실질 감염자 가운데 절반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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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폐쇄 시한은 오는 15일까지이나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 다. 정부는 해당 기간 각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이어가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로 대학은 170만명, 그외 각급 학교는 760만명의 학생 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아울러 내달 3일까지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경기가 취소·연기되는 등 파행 을 겪은 세리에A는 관중 입장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일단 이번 주 말부터 리그 운영이 정상화될 것 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현재의 북부 지역처 럼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 이는 행사를 비롯해 모든 집회· 모임을 금지하고, 공연장·영화 관 등 다중시설도 잠정 폐쇄하도 록 조처했다. 가톨릭 국가인 이탈 리아 전역에 산재한 성당 미사도 당분간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 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음식점·주점 등에서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최소 1m 이상 유지하고 악수나 볼키스, 포 옹 등의 인사를 자제할 것을 국민 들에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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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MARCH 5, 2020

모두를 위해 각자‘사회적 거리두기’실천 캠페인에 동참하며… 온 세상이 난리다.‘난리(亂 離)’ 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부 모님 세대에서‘전쟁 이야기’ 를 들려주시거나 할 때 많이 사용하 시는 낱말이다. 사고나 다툼 등으 로 질서가 없이 어지럽고 소란스 러운 상태를 말하거나, 전쟁이나 폭동, 재해 등으로 세상이 몹시 어지럽고 무질서하게 된 상태를 말함이다. 그렇다, 가끔씩 세계 여기저기 에서 펑펑 터지는 지진과 화산 폭 발 그리고 홍수로 인한 재해와 산 불 등등 뉴스를 통해 듣지만, 내 조국 대한민국의 일이나 내 가족 의 일이 아니면 우리는 그저 내 세상 밖의 일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릴 때가 많았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코로나 19’ 가 3월을 맞으며 중국 뿐만이 아닌 한국과 이탈리아 그 외의 나라에서도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난리를 겪게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미국에서도 환자 들이 하나둘 속출되고 있어 염려 와 걱정이 인다.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 괜찮다 고 단언할 수 없는 병이기에 가족 들끼리도 서로 청결을 최우선으 로 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실천 해야 할 것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 상 손을 닦으며, 기침을 할 때도 손바닥을 가리고 하는 것이 아니 라 옷소매로 가리고 해야 그나마 도움이 된다. 이처럼 어수선하고 무엇인가 혼돈의 시기에는‘기본’ 으로 돌 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 각을 한다. 청결이 우선이며 밖의 외출을 줄이고 외출하고 돌아와 서도 겉옷은 밖에서 털어내고 세

기온 상승으로 어른과 눈이 녹아 진흙탕이 되어버린 남극 아델리 펭귄 서식지의 펭귄 들.“ …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만났던 사진 한 장은 내 가슴을 아프게 후벼 팠다. 역사상 처음 남극 기온이 영상 20도를 넘어 이상 고온 현상으로 남극 펭귄들이 진흙으로 뒤덮 인 처참한 사진 한 장을 봤던 것이다… ” 관계.“온 세상이‘코로나19’ 로 난리다.“ … 이처럼 시기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맞물렸 으니 더욱 나와 더불어 이어진 관계들 속에서 나를 들여다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나 아닌 또 다른 나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다.… ”

탁을 청결히 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별히 함께 모여 음식을 먹을 때 에도 개인 앞접시를 사용해 서로 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배려이고 예의가 된다. 요즘처럼 눈이 보이지 않는 바 이러스와 독감이 유행일 때는 서 로의 눈치 대신에 실천으로 옮기 는 사람이 용기 있고 지혜로운 사

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까탈스 럽다든가 유별스럽다는 얘기를 듣더라도 말이다. 우리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에 서 평안할 때는 잊어버리는 것들 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하고 함께 견뎌야 하는 때에는 내 가족을 그리고 친 구를 친지를 떠올리게 한다. 더

나아가 사회를 국가를 생각하며 그 속에 속한‘나’ 를 다시 한 번 추슬러 보는 것이다. 모두에게 맡겨진 역할이 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담당해야 할 몫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가정에 서의 아내나 어머니의 주부 역할 의 표나지 않는 작은 몫의 부부일 지라도 말이다. 그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역할의 자리인 지 다시 한 번 인식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코로나 19’소식에 벌써 몇 주 전부터 보스턴 인근에서는 여러 한국학교, 보스톤한미노인 회, 상록회 등 여러 행사를 몇 주 미루고 있다. 그것이 서로를 위해 안전하고 평안하게 하는 이유인 까닭이다. 물론, 이 겨울을 집안에서 지 내는 것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 래도 안전이 우선이니 실천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생각을 한다. 추 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이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어려운 시기를 서로 잘 극복하고 견뎌내면 모두에게 좋은 이야깃 거리로 즐거움을 나눌 시간이 올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기독교인들에게 지난 수요일 (2/26)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었다.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며, 재를 이 마에 바르고 죄를 고백하며 그리 스도의 고난을 40일간 묵상하는 사순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때이 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어려운 일 들이 맞물렸으니 더욱 나와 더불 어 이어진 관계들 속에서 나를 들 여다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나 아닌 또 다른 나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다. 이 어지러운 세 계 속에 하나의 존재로 있음을 감 사하며 혼돈과 어지러움 속에 있 는 자연과 생명들을 떠올릴 수 있 는 시간이면 좋겠다. 그 어떤 특정 종교인들이 아니 더라도 이제는 나 혼자만 살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던가. 자연과 사람과 생명을 가진 모두 가 연합되어 함께 더불어 가야 하 는 것이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만났던 사진 한 장은 내 가슴을 아프게 후벼 팠다. 역사상 처음 남극 기 온이 영상 20도를 넘어 이상 고온 현상으로 남극 펭귄들이 진흙으 로 뒤덮인 처참한 사진 한 장을 봤던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마 주하며 사는 우리 현대인들의 지 적 누림 만큼이나 눈에 보이지 않 는 바이러스 균으로부터의 공포 는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그대로 마주하게 한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27> “I believe I have,” Peter nodded, remembering the Time magazine article. “She is your daughter? It’ s a small world.” “She got even Mao’s top planners to admit frustration and defeat, because they thought she was one of them as they talked on the phone. I mention it because you speak the lingo.” “Remarkable! Few Westerners get to learn Chinese to that degree of proficiency.” “She grew up speaking to our live-in Chinese couple.” “That’ s the best way. You have reason to be truly proud of her. An Oscar puts her at the top of her profession. When did she learn to take motion pictures?” “At 6 when I bought her the first portable movie camera to come out with an exorbitant price tag of $10,000.” “Most parents would have kept such expensive investment from the grasping and breaking hands of their kids. You are a generous and indulgent father.” “She read an ad on the gizmo and wanted it for her 6th birthday. I couldn’ t say no.” “And you taught her how to operate it?” “No, not me or anybody else. She started taking pictures right away after reading the instruction manual that came with the equipment. She read and wrote like an adult by 5. In hindsight I should have put my foot down and refused.” “And deprive the world of her gift?” “I don’ t care about the world. I feel she is shortchanging herself. She could easily be the youngest Nobel prize winner, if she put her mind to any one field of study like microbiology, physics, chemistry, economics, even literature. Instead I let her tinker with the camera, take it to school to while away her time out of class.” “Out of class at school?”

“그랬어요”피 터가 타임 잡지 기 사를 기억하며 고 개를 끄덕였다.“그 녀가 선생님 따님 이세요? 참 좁은 세 상이네요.” “스텔라가 모택 동의 상급 계획자 들과 전화하며 같 은 중국인이라 착 각하고 좌절과 실 패를 인정하게 만들 박태영(Ty Pak) 었지. 자네가 중국어 <영문학자, 전 교수, 를 하니까 이 말을 뉴저지 노우드 거주> 하는 거야.” “대단합니다. 서양인 치고 그 정도 능숙하게 중국어 배우기가 엄청 힘듭니다.” “스텔라가 우리 집에서 살며 가사일 돌보는 중국인 가정부 부부와 얘기하며 자랐어.” “그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정말 자랑스럽겠습 니다. 오스카면 영화계에서는 최상급이니까요. 언제부 터 영화를 찍기 시작했어요?” “여섯 살 때부터 내가 처음 휴대용 영화 촬영기가 1 만 달러라는 엄청난 값으로 시장에 나오자 바로 사 줬 더니 그리 됐어.” “보통 부모들은 그런 비싼 투자를 애들이 마구 움켜 쥐고 부수는 손에 쥐어주기를 꺼려하는데 선생님은 참 너그럽고 관대한 아버지 이십니다.” “그 장비에 대한 광고를 읽고 그걸 6살 생일 선물로 원하니 거절할 수가 없었어.” “그래 그걸 어떻게 작동 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 까?” “아니. 나도, 아무도 안 가르쳐 줬어. 그 장비에 따라 오는 설명서를 읽고선 곧장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 5살 때부터 어느 성년에 못지않게 읽고 썼지.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못 하도록 막았어야 했어.” “그러면 따님의 재능이 세상에 없게 되게요?” “세상이야 어찌 되든 그 애가 손해니 말이지. 미생 물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하다못해 문학, 어느 한 분 야에만 집중하면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가 쉽게 될 수 있어. 그러지 않고 카메라 만지작거리고 학교 가지고 가 학과시간에 딴 짓하고.” “학과시간에 딴 짓해요?”


2020년 3월5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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