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7, 2018
<제39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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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7일 수요일
남북정상회담 4월말 개최… 김정은“북미대화 용의” 방북특사단 발표“金‘비핵화는 선대 유훈… 체제안전 보장시 핵보유 이유없어’ ” 남북은 4월말 판문점 한국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 간의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 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북한은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 을 분명히 밝혔다. 또 북한은 남측을 향 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은 또 조만간 재개될 한미연합군 사훈련에 대해 양해한다는 입장을 밝혔 다.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대표단 은 김 위원장 등 북한 측과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고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공식 발표했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면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주제로 한 북 미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 으며, 이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 화 구축에 대한 기대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 키로 합의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도 급 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4월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특사단을 이끌고 방북한 뒤 이날 귀환한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남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 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그는“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 고 말했다. 내달 정상회담 합의 과정과 관련, 정 실장은“올림픽 기간 중 북한 특사와 고 위급대표단이 왔을 때 문 대통령을 평양 에 초청함으로써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 최하자는 입장 밝혔고, 이에 저희도 원 칙적으로 동의해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 를 4월 말로 일단 확정하고 특정 일자는 계속 협의하기로 한 것” 이라고 설명했 다. 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판문점 은 분단의 상징이고 그간 두 차례의 남 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상황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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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4월말 판문점 한국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정은“대화 상대로 진지한 대우 받고 싶어
을 밝혔다. 정 실장은“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훈련 재연기나 중단은 힘들 고 명분도 없다는 것이었으나 김 위원장 은 이미 이를 보고받고 우리 측 입장을 알고 있었다” 며“특사단은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연합훈련 문제가 나올 가능성 훈이며,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음을 이 크다고 보고 이 문제가 제기되면 설 분명히 밝힌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득해야겠다고 준비했지만 그럴 필요가 고 말했다. “북한에서 대화에 나오기 위해 우리나 없었다” ◆ 태권도시범단·예술단 평양 방문 다른 국가에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 다.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 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 전했다. ◆ 북미대화 가능성 = 정 실장은“미 어나가기 위해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국과 대화를 해봐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있지만 미북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충 분한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판단한다” 평가한 뒤“앞으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내 용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 고 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대화가 지속하는 지시했다.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 ◆ 미국 등 주변 국가에 회담결과 설 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명 =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 것을 명확히 하는 한편 핵무기는 물론 런 내용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 겠다고 확약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문제와 관련해“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 며“한반도 정 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훈련이 조 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는 입장
대화 동안 핵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없다
핵·재래식 무기 남측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 연했다. 정 실장은“정상회담 재개는 남북관 계 발전에 매우 긍정적이고 환영할 만한 단계” 라면서“양측이 합의만 할 수 있다 면 가급적 조기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것이 남북 간 공통된 입장이었 다” 고 강조했다. ◆ 한반도 비핵화 문제 = 북한은 특 사단 회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 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 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또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 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 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 난 자리에서“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 도 논의할 수 있다” 며 북미대화에 적극 적으로 임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 히 밝혔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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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도널드 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것으로 전해 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 졌다. 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고 말했다. 정 실장은“언론에 다 발표할 수는 없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어떻 지만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저희 게 평가하는가’ 라는 물음에 정 실장은 가 별도로 갖고 있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 상당한 신뢰를 가진 것으로 방미에 이어 정 실장은 중국과 러시 언급했다” 며“친서와 특사를 교환하면 아를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 서 두 정상 간 신뢰가 많이 쌓였다고 믿 해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정 실장은“이 는다” 고 덧붙였다.
북한, 다시 2중적 태도 “핵보유 정당”주장 되풀이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 절대표단에‘한반도 비핵화 의지’ 를밝 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관영매체를 통 해서는 여전히 핵보유의 정당성을 강하 게 주장하는 등 핵 문제와 관련한 가시 적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향후 대화 과정을 염두에 둔 ‘기싸움’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조 선(북한)의 핵보유는 정당하며 시비거
리로 될 수 없다’ 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우리는 미국의 핵 위협으로 부터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 하여 정정당당하게 핵무기를 보유하였 다” 고 주장했다. 신문은“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 국과 단독으로 맞서 우리의 제도와 민 족의 운명을 수호해야 하는 첨예한 대 결 국면에서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 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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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7, 2018
“千年의 길, 천년의 빛, 천년의 시간 여행 고국 방문길에 천년의 정도 전라도 꼭 찾아주세요” 2018년‘전라도 방문의 해’ ,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홍보대사 역할
왼쪽부터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한경화 회장, 재외한인간호사회 조명숙 총회장, 국제간호사재단 송 근숙 회장,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박상희 부회장
세계 한인간호사들 뉴욕에 모인다 6월28~30일 국제한인간호학술대회 국제한인간호사재단(GKNF, 회장 송근숙), 대뉴욕한인간호사협회 (NYKNA, 회정 한경화), 재외한인간 호사회(OKNA, 총회장 조명숙)이 공 동 주체하는 국제한인간호학술대회‘간 호영역에서의 리더십, 임상실무, 교육 그리고 연구의 발전’ 이 6월28일부터 30 일까지 뉴욕 라과디아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28일 저명 한 교수들의 강의에 이어 29일 갈라 (Gala)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간호전문직의 현재 동향 : 임상실무 간호 발전을 위한 발견, 혁신, 이슈와 접근 △건강관리체 계 내에서 미래 간호 리더십을 위한 전 략 △학계와 임상 실무에서 간호 리더 십 개발 △상호간 친목 및 국제 교류에 대해 다룰 예정이며,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학 김미자 학장, 다이아나 맨션 교수 등의 강사진들이 연단에 선다. 29일 열리는 갈라에는 미국 내 뉴욕 외에도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과 독일, 호주 등 흩어진 간호 사들 및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
다. 간호학과 교수들이 주 이사회를 이 루어 장학사업,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하 는 국제간호재단 송근숙 회장은“색이 다른 3개의 간호 단체들이‘간호사’ 라 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쳐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가 깊 다” 고 말했다. 뉴욕, 뉴저지 인근의 은퇴 또는 배우 는 학생들의 학술 대회 및 교육을 담당 하는 대뉴욕 한인 간호사협회 한경화 회장은“3개의 단체장들이 뉴욕에서 활 동하는 흔치 않는 기회에 첫 공동 주최 컨퍼런스가‘뉴욕’ 에서 열리게 되어 감 회가 새롭다” 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 한인 간호사들을 대변하 며, 서로간의 소통을 돕는 재외한인간 호사회 조명숙 총회장은“차세대 간호 사들 또는 은퇴한 간호사들까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네트워킹 할 수 있길 바란다” 며 컨퍼런스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 희망자는 4월30일까지 조기 예 약 시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월28일 전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안지예 기자>
하크네시야교회, 16~18일 박보영목사 초청 부흥회 하크네시야교회(담임 전광성 목사) 는 16일부터 18일까지 박보영 목사를 초 청하여 부흥회를 개최한다. 강사 박보 영 목사는 인천 방주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십자가를 만난 사람들’ 을 주제로 열리는 부흥회는 △16일(금) 오후 7시30분 △17일(토) 오후 7시 △18 일(주일)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4시 에 열린다. 시간은 교회일정상 변경 될 수도 있다. △하크네시야 교회 주소 : 58-06 Springfield Blvd Oakland Gardens, NY 11364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엑시트 29 에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전화: (718) 229-9191
2018년은 전라도(全羅道)가 생긴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고려 현종 9년, 1018년에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앞 글자를 따‘전라도’ 라는 정도의 명칭을 사용한지 1천년이 되는 해이다.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 등 호남의 3대 광역지자체는 전라도 정도‘천년의 해’ 를 맞이하여 지난해 11월 서울 더 플 라자 호텔에서 2018년‘전라도 방문의 해’선포식을 갖고, 100여 곳의 문화 유 적지와 관광 명소 등을 총 망라한‘전라 도 천년 명품여행상품’등을 개발해 선 보이면서 천년의 정도 전라도 알리기에 나섰다. 전라도 주민들의 신바람 나는 삶과 도전정신, 자연경관, 관광산업 등을 세 계 속에 널리 알리기 위해‘천년의 길, 천년의 빛, 천년의 시간 여행 전라도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이동수 회장 일행은 2월23일 부터 1박2일 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회장 한정용) 대표자 대회에서 오세요!’ 로 대변되는‘케치 프레이즈’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시카코, 시애틀, 메릴랜드, 휴스턴, 달라스, 애틀랜타. 벤쿠버, 토론토, 멕시코 향우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2018년 전라도 방문의 를 내걸고 해외 호남향우회 조직 등을 해’행사에 관한 브리핑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 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남인들이 적극 참여하겠다는 결의를 받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이동수 현 아냈다. 회장을 비롯해 손지용 1대 회장, 김원봉 이어, 이들은 지난 3월1일 도미니카 2대 회장, 일본총연 박총석 회장, 베트남 공화국을 방문하고 향우회 임원들과 동 총연 양철수 회장, 호주총연 최종곤 회 포들을 상대로‘천년의 역사 전라도 방 장, 독일총연 손종원 회장, 미주총연 김 문의 해’ 에 관한 취지와 내용들에 대해 영윤 회장 등 해외 권역별 8명의 호남향 자세히 설명하고 주위 친지들과 함께 고 우회 전 현직회장들은 지난 2월22일 전 향인 전라도를 필히 방문해 줄 것을 간 남도로부터‘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 절히 요청했다. 해외 홍보대사로 위촉패를 전달받고, 미 3월3일에는 아르헨티나 호남향우회 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 호남향우 (회장 김상현)가 32년째 개최해 오고 있 회 조직을 총 동원해 전라도 천년의 매 는 참석 인원 5백 명 이상을 자랑하는 아 력과 정신, 풍류와 자연경관, 관광산업 르헨타나‘정월 대보름 한인경로대잔 등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기 위해 솔선 치’에 참석해‘2018년 전라도 방문의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해외 홍보대사 이동수 회장 일행은 3월1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하고 현 수범 발 벗고 나섰다. 해’홍보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 호남향우회 임원들에게‘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향우들의 고향 방문을 요 “고국 방문길에 전라도까지 꼭 찾아 마지막 일정으로 7일 뉴욕을 방문하 청했다. 왼쪽부터 조봉기 도미니카호남향우회 회장, 이동수 세계호남향우회총연 현 회장, 김원봉 세 주세요” 게 되는 이동수 회장 일행은“전라도 정 계호남향우회총연 2대 회장, 세계호남향우회총연 손지용 1대 회장, 윤상식 필리핀호남향우회 고문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이동수 회 도 천년을 맞이하여 광주광역시와 전라 장을 비롯한‘2018 전라도 방문의 해’해 남북도가 2018년을‘전라도 방문의 해’ 외 홍보대사 방문단 일행은 세계 주요 로 선포한 이상 전라도의 정신과 문화, 도시에서 활동 중인 50 여개 국가별, 도 관광산업 등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시별 전 현직 호남향우회 회장들이 동참 데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히고, 한 가운데, 2월23일부터 12일 동안 전라 “오는 10월 4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도의 문화와 정신, 관광산업 등의 홍보 ‘세계 호남인의 날’기념식을 겸해 1천 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애츨랜타 여 명의 세계 호남인들이 전라도를 방문 를 거쳐 남미지역 도미니카 공화국, 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확신했다. 르헨티나 방문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뉴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전 세계 욕을 방문한다. 주요도시에서 활동 중인 50 여개 국가 ‘2018 전라도 방문의 해’홍보대사 별, 도시별 호남향우회 연합체로 2013년 일행은 지난달 23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가을 세계호남향우회 대표자 서울 대회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호남향우 개최 후 발족되었으며, 매년 10월 4일을 전라도 정도‘천년의 해’ 를 맞이하여 지난해 11월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전라도 방문 회총연합회 산하 회장단들과 회동을 갖 ‘세계호남인의 날’ 로 정해놓고 세계 각 의 해’선포식 문화 행사 고‘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 를 맞이하 국 주요 도시 호남향우회 대표자들이 한 여 특별히 준비 중인 고향 방문행사와 있게 논의했으며, 오는 10월3일부터 2박 호남인의 날’기념대회 고향방문 행사 국에 모여 세계호남인 대회를 개최한다. 관련된 여러 행사일정 등에 대해 심도 3일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세계 를 겸해 5백여 명에 준하는 미주지역 호 <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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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다시 2중적 태도 <1면에 이어서>미국의‘핵 위협’ 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들도 핵 보유를 선택 할 수밖에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날 우리 특사단이 발표한 북 측과의 회동 내용과는 일견 배치돼 보인 다. 북측은 대북 특사단과의 회동을 통 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 고 말했다고 수석특사 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 표명에는‘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핵 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단서도 붙어
있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핵 위협을 거론한 노동신문의 논평은 북한이 이번 에 언급한 비핵화의‘조건’ 과 일맥상통 하고, 오히려 이를 부연 설명하는 의미 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신들이 핵을 보유해야만 했던 것 은 미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비핵화의 대가를 극대화 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종합
2018년 3월 7일(수요일)
비만이 암 부른다 20개 암 중 6개‘근거 확실’ , 3개‘암시적’ , 8개는‘약한 근거’
방광암·위암·전립선암은 비만 영향‘근거 없음’결론 언제부터인가 암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서구화된 식생활습관’ 이약 방의 감초처럼 등장하기 시작했다. 서구 형 식생활습관이 확산하면서 비만 환자 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한국에 흔치 않 았던 암종의 유병률이 높아졌다는 의혹 의 눈길인 셈이다. 이런 분석에서 비만 여부를 가늠하 는 잣대가 되는 게 바로‘체질량지수’ (BMI)라는 개념이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 (㎡)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 이 수치 가 25 이상으로 높으면 비만으로 본다. BMI가 비만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가늠자로 볼 수 있는 대목이 다. 하지만 BMI 증가와 암 발생의 상관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제각각이어서 논란이 많았다. 이 런 상황에서 BMI의 증가가 실제 암 발 생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신재일 교수 팀(연세대 간호대 최은경 교수)은 BMI 증가와 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다룬 전 세계 메타분석 논문과 빅데이터, 최 신 개별 연구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재분 석한 결과를 유럽종양학회에서 발간하 는 저명 저널인‘종양학 연보’ (Annals of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총 20개 암(백혈병, 다발골 수종, 췌장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콩팥 세포암종, 악성흑색종, 비호지킨 림프 종, 식도암, 뇌종양과 중추신경계 종양, 유방암, 대장암, 담낭암, 폐암, 간암, 난 소암, 갑상선암, 방광암, 위암, 전립선 암)을 대상으로 BMI 증가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확신할만한 (Convincing) 위험요인 ▲암시적 (Suggestive) 위험요인 ▲약한(weak) 근거 ▲관련 근거 없음(no evidence)의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결과 BMI의 증가는 백혈병, 다발 골수종, 췌장암, 자궁내막암, 직장암, 콩 팥세포암종(신장암)의 6개 암에서 확신 할만한(Convincing) 위험요인으로 지 목됐다. 또 악성흑색종, 비호지킨 림프종, 식 도암의 3개 암은 BMI의 증가가 암시적 (Suggestive)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으로 파악됐다. 암시적 위험은 확신할만 한(Convincing)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암 위험을 높이는 개연 성이 있다는 의미다. 뇌·중추신경계 종양, 유방암, 대장
연세의대 소아과학교실 신재일 교수팀(연세대 간호대 최은경 교수)은“비만이 암을 부른다” 며“한국인 들에게 많은 20개 암 중 6개‘근거 확실’ , 3개는‘암시적’ , 8개는‘약한 근거’ 가 있다” 고 발표했다.
암, 담낭암, 폐암, 간암, 난소암, 갑상선 신재일 교수는“이번 연구는 암 발생 암의 8개 암은 BMI의 증가와 관련성이 의 위험요인으로서 비만이 미치는 영향 약한(weak) 근거 수준으로 평가됐다. 에 대한 총정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일부 관련성을 주장하는 연구결과가 있 “향후 암 위험과 관련지어 비만을 예방 지만, 객관적인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하 하고 관리하는 보건정책을 강화하는데 다는 것이다. 근거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반면 방광암, 위암, 전립선암의 3개 ◆ 비만과 20개 암종 발생 위험 근거 암은 BMI의 증가와 해당 암 발생 사이 분류 △확신할만한(Convincing)위험요 에 아예 근거가 없는 것으로 연구팀은 인- 백혈병, 다발골수종, 췌장암, 자궁 평가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발표됐 내막암, 직장암, 콩팥세포암종 △암시적(Suggestive) 위험요인- 악 던 메타분석 논문의 효과크기(effect size), 이질성(heterogeneity), 출판 비 성흑색종, 비호지킨 림프종, 식도암 △약한(weak)근거- 뇌중추신경계 뚤림(publication bias) 등의 문제를 바 로잡고, 여기에 새로운 데이터를 접목함 종양, 유방암, 대장암, 담낭암, 폐암, 간 으로써 20종의 암과 BMI 증가에 대한 암, 난소암, 갑상선암 △관련 근거 없음(no evidence)- 방 최종 결론을 도출한 데 의미가 있다고 광암, 위암, 전립선암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뺑소니 차에 치인 이혜숙씨 의식회복
경찰, 용의자 검거 열흘간 안 알려줘 논란 지난 2월22일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한인 이혜숙씨(59)를 치고 달아난 뺑소 니 운전자가 당일 바로 체포됐으나 경찰 은 이를 피해자측에 열흘 동안이나 알리 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 처사에 비 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당일인 2월22일 이혜숙씨는 오 전 9시50분께 출근 하던 중 루즈벨트 애 브뉴와 104 스트리트 선상에서 지나가 는 차에 치어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퀸즈 엘머스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 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고 당시 머리와 가슴, 다리 를 크게 다쳤다, 6일 현재는 의식을 회복 했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 는 상태이다. 경찰로부터 용의자 검거 소식을 듣 지 못한 이씨의 남편 서기호씨는 5일 평 소 출석하던 퀸즈성당 교우들, 한인권익 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뉴욕한인사법 경찰자문위원회 신근호 전 회장 등과 함 께 관할지역인 110경찰서를 찾아가“뺑 소니 용의자 조속 체포” 를 요구하는 과 정에서 경찰로부터 용의자가 체포된 사 실을 들었다. 경찰은 2월22일 사고가 나자 목격자 로부터‘당시 회색 혼다 세단이 사람을 치고 그대로 도주했다’ 는 진술을 확보 하고 3시간 후 용의자인 크리스포퍼 포 르 씨(40)를 체포 했다. 포르 씨는“당시 행인을 보고 브레이 크를 밟으려 햇으니 발이 미끄러져 정지 하지 목하고 행인을 치었다” 고 진술했 다. 법원은 포르씨에게 23일 뺑소니 혐 의를 적용, 다음 법원 출두일을 4월25일 이라고 지정해 주고 보석금 없이 플어주 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이혜숙 가족
2월22일 뺑소니 차에 치어 중상을 입은 이혜숙씨가 퀸즈 엘머스트 병원 중환자실에서 남편 서기호씨 의 간호를 받으며 치료 중에 있다. <사진제공=한인권익신장위원회>
에게 용의자 체포 소식을 알려주지 않아 그동안 애를 태우다가 이웃 한인들의 도 움으로 5일 110경찰서를 찾아갔던 것이 다. 이헤숙씨 남편 서기호씨는“용의자 가 검거 됐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아내
청소세제에 주1회 이상 노출 여성, 폐 기능저하 빨라져 직업적 청소 여성 폐는 20년간 하루 1갑 흡연자와 같아 각종 화학물질이 든 청소용 세제와 살균소독제에 주 1회 이상 노출된 여성 들은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 저하 속도 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오이스타인 스 반스 박사를 비롯한 서유럽 9개국 학자 28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흉부학회가 발행하는 학술 지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의료학’ (AJRCCM)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유럽공동체호흡기건강조 사’ (ECRHS)의 일환으로 9개국 6천230 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설문조사와 폐 기능 검사를 했다.
평균적으로 30대 중반에 처음 조사에 등록했는데 절반이 여성이었다. 여성 중 85%는 가정에서 청소를 도맡았다. 또 전체 여성의 8.9%, 남성의 1.9%는 직업 적으로 청소일을 했다. 검사 결과 청소를 전혀 하지 않은 여 성의 경우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이 1년에 평균 18.5㎖씩 줄어들었다. 반 면 1주 1회 이상 세제 등으로 청소를 한 여성은 22.1㎖씩, 직업적으로 청소일을 한 경우엔 22.4㎖씩 줄었다. 또 노력성 폐활량(FVC) 역시 청소를 하지 않은 여성은 1년에 8.8㎖만 줄어든 반면 가정에서 청소한 여성은 13.1㎖,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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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직업인 경우 15.9㎖나 감소했다. FVC는 최대로 숨을 들이마시고서 끝까지 내쉰 날숨의 양이다. 일반적으로 최대폐활량이라고도 한다. FEV1은 이 때 첫 1초간 내쉰 날숨의 양이다. 일반적으로 폐 기능은 35세 이후부터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떨어지지만, 질병 이나 다른 환경적 요인 등으로 남들보다 급속하게 떨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놀라운 일은 폐 기능 저하 폭이 크다는 점과 20년간 3차례, 9개국 어느 지역에서 검사한 결과들이 아주 일 관된 추세를 보인 점이라고 밝혔다. 직업적 청소일을 한 여성의 폐 기능
청소용 세제·표백·살균제가 폐기능을 떨어뜨 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저하 속도는 20년 동안 매일 담배 한 갑 을 피운 것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연 구팀의 설명이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청소 여부와 큰 차이가 없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화학 물질에 민감해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원인을 찾기 위한 것은 아 니었는데 연구팀은 폐 기능 저하는 세제 속에 든 화학물질들이 기도와 폐의 점막
는 현재 의식은 회복했으나 담당 의사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하니 걱 정이다, 그동안 저는 세탁소에서, 아내 는 봉제공장에 근무하며 생계를 이어왔 는데, 출근을 못하고 있으니 당장 생계 가 걱정이다” 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을 자극해서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 은 가정에선 가급적 화학물질 대신에 대 부분의 경우 따뜻한 물과 극세사 섬유 걸레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청소전문가 들은 말한다고 밝혔다. 어쩔 수 없이 세 제 등을 쓰면 환기를 자주하고 스프레이 를 피하는게 낫다. 공동연구팀은 앞으로 세제 및 화학물 질의 종류와 형태가 더 많은 해를 끼치 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면 서 스프레이 형태 제품의 경우 공기 중 에 화학물질이 미세분자로 떠돌아다녀 일으킬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표백·살균제 자주 사용시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22~32% 커진다거나, 생활용품 속 흔한 살균제 성분이 세포·호르몬 기능을 손 상하고 불임·태아기형 유발이 확인됐 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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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시와 인생
WEDNESDAY, MARCH 7, 2018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사진 : 샤갈 作 ‘마을’>
샤갈의 마을에는 3월(三月)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三月)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내적 설레임 가득한 경이로운 연주회 클라리타스 피아노 삼중주의 카네기홀 데뷔 공연 리뷰노트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할 때면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내적 설레임이 있다. 이번에 감상했던 피아노 트리오‘클 라리타스(Klaritas)’ 의 카네기홀 데뷔 연 주, Voices in Common Time도 역시 이 범주에 속하는 참신한 경이로움이었 다. 더욱이 곡 자체가 기존의 고전음악 작곡가의 작품이 아니고 현존하는 작 곡가들의 현대음악이고 보니 그 새로 움과 낮설음이야 말 할 것도 없이 크게 느껴진다. 상상해보시라, 연주하는 자 리에 작곡가 본인이 앉아서 타인이 연 주하는 자신의 작품을 듣는 광경이 어 떠하겠는지. 감상하는 내내 그 옛날 고전이나 낭 만주의 시대, 흔히들 자신의 작품을 자 신이 초연하고 그 후에는 자신은 감상 자의 자리로 내려 와 타인의 연주를 들
정은실 <클래식음악 컬럼니스트>
었으리라는 상상을 해본다. 우선 처음 연주한 곡은 마틴 브레스 닉(Martin Bresnick)의 피아노 3중주다. 전체적으로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분량이 큰 곡으로 그 장중함과 각 악장
마다 가지고 있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인해 역시 현대음악의 거장다운 면모 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1악장의 시작은 단순하면서도 무정 할 정도로 차가운 피아노 음률로 시작 된다. 전체적으로 결코 낮은 톤의 음률 이 아님에도 왠지 엄숙한 도시의 냉담 함이 느껴지는 악장이다. 2악장은 ‘Cat’ s Cradle’ 이라는 부제답게 바이올 린의 피치카토와 피아노의 조화로 시 작되는데 전체적으로 경쾌함이 흐르는 곡이다. 불협화음의 조화로움이 고스 란히 묻어나는 악장으로 뒷부분에 가 서는 세 악기가 서로 다투어 경합이라 도 하듯 격렬함이 엿보인다. 3악장과 4악장은 악장의 구분없이 물 흐르듯 흐르는 악장으로 전체적인 느낌은 여유로움이다. 현대음악에서
공연 포스터
감히 맑은 가을하늘의 푸르름과 평화 를 느꼈다면 바로 이 부분일 것이다. 두번째의 곡은 피에르 잘버트(Pierre Jalbert)의 곡으로 역시 그 자신이 바이 올리니스트인 탓인지 1악장이나 2악장 전반에 걸쳐서 바이올린의 활약이 두 드러지는 곡이다. 2악장의 시작을 알리
<시인 소개> 1922년~2004년. 경남 통영출생. 1945년에는 유치환, 윤이상, 전혁림, 박 재성 등과 함께‘통영문화협회’ 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고, 1946년‘애가’ 를 발표하면 문단에 나옴. 사물의 관념과 의미를 해체하고 대상이 갖는 순수 한 이미지만을 추구하는 무의미의 시를 씀. 시집으로는 <구름과 장미> <늪> <기(旗)> <남천> <비에 젖은 달> 등이 있으며 다수의 시론집이 있음. 한국 시인협회상, 아시아자유문학상 등을 수상.
<해설 및 감상> 이질적인 시어에서 서정과 생명감이 느껴지는 이 시를 보아라. 겨울을 벗 어버리고 봄을 입는다. 우리가 사는 마을이 샤갈의 마을이었던가? 삼월이 시 작되던 날 우리가 사는 뉴욕에도 눈이 내렸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을 대문에 써 놓아도 부족할 삼월에 눈이 오다니. 그러나 눈(雪) 속에 눈(目)을 보아라. 눈이 수천만개의 날개를 달고 지붕과 굴뚝을 하얗게 덮어도 후우~ 호흡을 불어 저 꿈틀거리는 용솟음을 보아라. 쥐똥처럼 까맣게 얼어붙은 겨울 열매 들은 올리브 빛으로 칠하고 그중 가장 아름다운 열매는 붉게 그리리라. 아, 살고 싶다. 다시 일어나고 싶다. /김은자
▲ 해설자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으로 등단, DSB한국문학방송 신춘문예당선, <재외 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동포문학상> <윤동 주문학상 해외동포 부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 발노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시선집으로는 < 청춘, 그 포스트모더니즘>이 있음
는 연한 바이올린의 음률이 무척 고혹 적이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열연하는 세악기의 음률이 구성지게 슬픈 감동 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아름답다. 찬란 한 아름다움이다. 전람회의 그림 중 ‘고성(Old Castle)을 맨 처음 들었을 때 의 감동과 비슷하다. 세번째의 곡은 니코 머흘리(Nico Muhly)의 곡이다. 니코는 영화 OST를 장식하는 작곡가답게 그의 곡에서는 다채로움이 연출되어진다. 제목이 커 먼 그라운드(common ground)인데도 처음 부분에서는 도대체 작곡가가 무 얼 말하려고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뒷부분에 가서야 비로소 공통점, 즉 작 곡가와 연주자와 대중이 만나는 합일 점 또는 현 시대가 가지고 있는 공통분 모가 보인다. 특히 피아노부분은 영화 ‘킬 유어 달링(kill Your Darlings)’ 에삽 입된 작곡가 자신의 곡, 피아노 OST ‘Letter’ 의 느낌이 많이 묻어 있다. 마지막 곡은 여류 작곡가 안나 피드 고나(Anna Pidgorna)의 곡으로 제목부 터가 쉽게 청중과 친해지는 느낌이 드
는 곡이다.‘잿빛 날개로 감싸는 비둘 기같이(Like Doves With Grey Wings Embracing)’마치 안무가 잘 된 무용조 곡을 보는 듯, 유연한 흐름의 이 곡은 다른 곡에서 별 감흥을 못 받았던 청중들이라도 아 마 이 곡에서 만큼은 맑고 깨끗하고 아 름다운 곡이라고 느낄 수 있었을 것이 다. 계속 배경을 깔아주는 피아노의 음 률은 라벨의‘물의 희롱’ 의 톡톡 튀기 는 물의 흐름으로 바이올린과 첼로가 뿜어내는 민요풍의 가락과 묘한 조화 를 이룬다. 딱히 국적을 알 수 없는 민 요가락은 들을수록 빠지는 묘한 중독 성이 있는데 어찌 들으면 동유럽의 짚 시가락도 같고(드보르작이 즐겨 썼던) 또 어찌 들으면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춤 같기도 하다. 대미를 장식하기에 손 색이 없는 곡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활동하고 있 는 자랑스런 한인 피아니스트 김배규 씨가 피아노를 맡고있는 클라리타스 피아노트리오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7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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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전쟁 원하지는 않는다”‘관세 폭탄’반대한 게리 콘 백악관 NEC 위원장 사임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안 놓고 대치… 수주 안에 사임 의사 밝힐 듯
재무장관,“나프타 재협상 성공하면 캐나다·멕시코 철강관세 면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6 일(현지시간) 수입산‘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방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미국이 세계 무역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CNBC 방송과 dpa,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 소위원회에 출석해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 적인 세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우리는 무역전쟁에 돌입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라 면서“미국 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공 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 하다” 면서“미국 내 중국 기업들처럼, 미국 기업들도 중국에서 똑같이 사업 하기를 원한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와 관련해 우리는 이들 중요 산업을 보호 하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에 지나친 해 를 끼치지 않도록 하려는 것” 이라고 덧 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또“지금 시점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을 재협상하고, 중국 과의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관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다.
그는 나프타 재협상이 어느 정도 성 공한다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우리는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해 대규모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 다” 면서“현재 재협상 중인 나프타는 미국 입장에선 나쁜 협정이었다. 철강 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새롭고 공 정한 나프타가 체결될 때에만 철회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의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관세 문제에서 잠재적인 무역 전쟁을 막는 데 도움이 될“수술적 접 근법” 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분명히 중국 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 의한 철강과 알 루미늄 덤핑이 있다” 며“하지만 외과 수술적으로 목표를 겨냥하는 게 더욱 똑똑한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리는 확실한 악용자들 이 책임지기를 원한다” 며“특히 중국” 이라고 강조했다.
명문 시카고대, 천억 원대 기부금 허투루 쓴 혐의 피소 미국의 명문 사립 시카고대학이 1 천억 원대 기부금을 본연의 목적을 벗 어난 곳에 허투루 쓰고 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6일 시카고 트리뷴과 대학신문‘더 마룬’등에 따르면 2015년 시카고대학 에 1억 달러(약 1천200억 원) 기부를 약 정한‘피어슨 가족 재단’ 이 시카고대 학을 상대로‘기부금 반환 청구 소송’ 을 제기했다. 피어슨 재단은 최근 재단 소재지 오 클라호마의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서“시카고대학 경영진이 기부 협약을 어기고, 막대한 규모의 기부금을 본연 의 목적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며기 부 중단 선언과 아울러“지금까지 전달 한 2천200만 달러(약 250억 원) 전액을 되돌려달라” 고 요구했다. 사업가 토머스 피어슨과 티머시 피 어슨 형제가 주축이 된 피어슨 가족 재 단은 2015년 시카고대학 해리스 공공 정책대학원 내에‘국제 분쟁 전문 연구
소’ 를 세우기로 하고 설립·운영 기금 1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국제 사회의 해묵은 분쟁이 끝날 줄 모르고 새로운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 르는 가운데 사회과학 분석 역량을 인 정받는 시카고대학 내에 연구소를 세 워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고, 다양한 포 럼에 국제 사회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해가겠다는 야심 찬 취지였다. 당시 시카고대학은 이 기부금이 대 학 역사상 2번째 큰 규모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관계는 곧 금이 갔다. 시카 고대학 신문‘더 마룬’ 은 작년 여름 입 수한 66쪽 분량의 대학 내부 문건을 토 대로, 대학과 재단이 연구소 설립 직후 인 2016년부터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 다. 피어슨 재단은 소장에서“시카고대 학이 연구소 총괄책임자 및 연구·교 수진 자리에 자격 미달자를 앉히고, 커
리큘럼 개발에 소홀했으며, 기대했던 연례 학술대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면 서“기부금 일부를 해리스 공공정책대 학원 운영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허투 루 사용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재단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로 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고의적인 허위 진술을 해왔다” 며“이로 인해 피어슨 재단은 시카고대학에 대한 모든 신뢰 를 잃었다” 고 진술했다. 피어슨 재단 대변인은“안타까운 일 이지만, 다른 기부자들도 규모가 크든 작든 시카고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다 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시카고대학 측은 혐의에 대해“사실 과 다르다” 는 입장이다. 이들은“모든 기부금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고 있다” 면서“단, 연구·교수 진 선임은‘학문 자유 원칙’ 에 따라 대 학이 갖는다” 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의 사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최고 경제 자문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도 물러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 (NYT)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NYT는 콘 위원장이 수주 안에 사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내다봤다.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는 콘 위원장 의 사임이 한가지 원인 때문은 아니라 고 해명했으나, 콘 위원장이 수입산 철 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점에서 관세 부과를 결정 하는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이 원인으 로 꼽힌다. 콘 위원장을 잘 아는 주변인들은 관 세 부과가 콘 위원장의 사임 결정에 촉 매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콘 위원장은 관세 조치가 경제 성장 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마지막까 지 반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 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 달 28일에는 만약 관세 조치를 고수한 다면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당시 회 의에서 콘 위원장은 이번 조처로 인한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가격 상승 가 능성을 경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결정을 하기까지 관세 부과로 나타날 수 있는 외교적·경제적 파장
사퇴하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을 살펴볼 것을 촉구했으나 예상을 깬 갑작스러운 발표에 충격을 받은 것으 로 전해졌다. 평소 자유무역을 옹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국수주의적 정책에 반대 의 사를 표명했던 콘 위원장의 사임은 미 국의 경제 정책과 금융 분야에 파급효 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중간선 거를 앞두고 더 호전적으로 국수주의 적 정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콘 위원장의 사임설이 나온 것은 처 음이 아니다.
지난해 샬러츠빌 사태로 불거진 백 인우월주의 논란에 트럼프 대통령이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 때도 콘 위 원장의 사임설이 돌았다. 콘 위원장의 사임설과 관련해 트럼 프 대통령은 NYT에 보낸 성명에서“게 리는 나의 수석 경제 자문으로 미국의 경제 부흥과 역사적인 감세와 개혁 실 행 등 우리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재능있는 드문 인재이며 국민에 대한 그의 헌신적인 봉사에 감사하다” 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부시 행정부 비서실장“트럼프, 2002년 같은 실수 반복 말라” 앤드루 카드 “경제·일자리 영향은 의도와 달리 나타나” 지난 2002년 미국이 수입 철강에 관 세를 부과하고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 한조처)를 발동할 당시 조지 W.부시 대 통령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앤드루 카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조 언했다. 카드는 6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와 인터뷰에서“난 솔직히 그것(철강 관세)을 하는 게 스마트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란 관점에서 볼 때 결과 는 예상과 다르게 나타난다” 라고 말했 다. 이에 대해 WP는“2002년 부시 행정 부의 관세를 기억하는가. 그때 최고 참 모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같은 일을 하 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 이라고 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2년 수입 철강 에 3년간의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가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보복관세를 얻어맞고 집단 제소를 당한 뒤 이듬해 이를 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6년 만에 부활시 킨 세이프가드를 세탁기·태양광 전지 등에 적용했다. 카드는“당시 우리는 일자리가 타격 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 런데 일단 티격태격하는 싸움이 시작 되자 의도하지 않던 결과가 나타났다. 모두가 어느 정도까지 행동할지 당신 은 알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 보고서에 의하 면 부시 행정부는 철강 수입제한 조치 로 3천만 달러 이상의 직접적인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철강회사에 늘어난 일자리 보다 철강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에 서 잃어버린 일자리가 더 많았다. 철강 회사 일자리 하나를 만들려고 40만 달
러 넘게 퍼다 부은 셈이라는 지적이 나 왔다. 카드에 이어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 관 비서실장을 지낸 조슈아 볼텐은“원 래 하려고 했던 일이 실수였는지 아닌 지 모르겠지만, 2002년에는 꽤 논란이 있었다” 면서“하지만, 232조(무역확장 법) 아래에서 다시 똑같은 일을 하는 건 훨씬 더 큰 파장을 지닌 실수가 될 것이 라는 데 의문이 없다” 고 말했다. 기업가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 이블 회장을 맡고 있는 볼텐은“전체 경제에서 보면 (철강 관세는) 매우 나쁜 아이디어” 라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도 공영라디오 NPR에“수년간에 걸쳐 우리가 깨달은 건 보호무역주의는 보호를 하지 못한 다는 사실”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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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7, 2018
예상 뛰어넘는 방북 결과… 북한‘김정은, 통 큰 결단’강조 김정은, 남측 특사단 맞아 잇단 파격행보… 대외보폭 넓히나 북한 매체가 6일 김정은 노동 당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의 대 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 소식을 보도하면서 특사단이 김 위원장의‘통 큰 과감한 결단’ 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 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관련 영상 을 공개하면서“남조선 대통령 특 사대표단 성원들은 경애하는 최 고영도자 동지께서 자기들을 위 해 많은 시간을 내어주시고 최상 의 환대를 베풀어 주시었으며 생 각지도 못한 통이 큰 과감한 결단 을 내려주신 데 대해 충심으로 되 는 사의를 표했다” 고 보도했다.
실제 김 위원장 등이 특사단과 만나 합의한‘남북정상회담 4월 말 개최’ 는 물론이고, 한반도 비 핵화 의지를 밝히며 미국과 비핵 화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허 심탄회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고 밝힌 점 등은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파격’ 에 가까운 결과물이라 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 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외교에선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 이지 않았다. 남측 인사를 만난 건 2011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 망 당시 조문차 방북했던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
행이 유일하며 집권 이후로는 전 무하다. 집권 이후 북한 땅을 벗어난 적 이 없으며 평양에서 외국 사절을 만난 것도 7차례 정도다. 2012년 8 월 방북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시작으로 중국과 쿠바, 시리아 등에서 온 대 표단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특사로 방북했던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장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 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랬던 김 위원장이 이번 특사 단 방북 때 보여준 면모는 내용뿐
대북특사단이 본 김정은 외교스타일은‘솔직·대담’ 청와대 관계자“김정은 면담서 발표문 6개항 거의 모든 내용 나와” “남북정상회담 장소 몇가지 안 놓고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결정”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 가동 가능 판단…‘비핵화’에 북이 답을 준 것” 우리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김 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은 그의 외 교스타일에 대해‘솔직하고 대담 하다’ 고 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 들과 만난 자리에서“김 위원장을 처음 접한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
대해‘솔직하고 대담하더라’ 고말 했다” 며 김 위원장의 외교스타일 을 전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이“체제안 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 할 이유가 없다” 며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등 민감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
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한 데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 상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 과 만난 자리에서 자주 웃음을 보 였으며, 큰 몸짓을 섞어가며 적극 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이었 다.
정의용·서훈, 8일 방미… 트럼프에 김정은 메시지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 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장이 8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 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의 방 미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나눈 대 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고 북 미대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
여야, 개헌 입장 평행선…‘4년 중임’vs‘권력 분산’ 민주당“4년 중임제 하에 권력 분산”… 총리 국회 선출엔 부정적 한국당“4년 중임제는‘절대반지’를 쌍반지로 만드는 것”반대 여야는 7일 언론재단이 주최한 개헌 관련 포럼에서 대통령에 모 든 권한이 집중된 현행‘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권력 분산 을 통해 협치를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개헌의 시기와 권력 분 산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회 헌정 특위 위원들은 이날 프레스센터 에서 열린 언론재단 주최‘개헌을 말하다’포럼에 참석해 각 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 의장과 더불
어민주당 최인호, 자유한국당 김 성태(비례대표), 바른미래당 이태 규, 민주평화당 김광수, 정의당 심 상정 의원이 참석했다. 최인호 의원은 4년 중임 대통 령제를 중심으로 하되 행정부의 권한을 국회와 지방으로 대폭 이 관함으로써 권력 분산을 통한 협 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구상 중인 권력 분산 은 인사권·예산권·감사권·법 률안 제출권 등 4대 권한을 국회 로 이관하고, 국무위원 중 총리뿐 아니라 장관에 대해서도 국회에 동의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골 자로 한다.
최 의원은 국회에 예산 수정권 과 삭감·증액 권한을 부여해 정 부의 예산 총액 범위 내에서 국회 가 예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하는 내 각제에 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 의원은“과연 우리나라 국 민들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형 식적 국가원수 역할만으로 한정 시키고, 총리가 행정 수반 역할을 하는 것에 동의하겠는가” 라며“총 리는 내치, 대통령은 외치를 담당 한다고 하지만 FTA(자유무역협 정)가 내치인지 외치인지, 사드
아니라 형식에서도 파격의 연속 이었다. 평양 도착 3시간여 만에 특사단을 접견했고 부인인 리설 주와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 위 제1부부장을 대동한 채 만찬을 했다. 접견 및 만찬 장소도 특사단 의 숙소가 아니라 자신의 집무실 이 있는 노동당 청사인 것도 이례 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4월 말 판문점 남 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 다. 유엔군사령부 관할 지역이긴 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한 땅에 발을 디디는 건 분단 이후 처 음으로, 이 또한 파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모
특사단은 5일 조선노동당 본관 에서 이뤄진 김 위원장과의 면담 에서 전날 발표한 6개 항의 발표 문 내용을 대부분 확정 지은 것으 로 알려졌다. 핵심관계자는“발표문 내용은 5일 김 위원장 면담에서 6개 항목 의 거의 모든 내용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어제 발표한 내용은 우 리 특사단이 북에서 들은 이야기 를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북측의 의사를 묻고, 북측으로부터 포괄 적인 인정을 받은 것” 이라며“국 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있 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4월 말 개최하기로 한 3차 남북정상회 담 장소도 논의됐는데, 정상회담 장으로 최종 결정된‘평화의 집’ 외에도 몇 가지 안을 놓고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관계자는“ ‘평화의 집’하 나만 놓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몇 가지 안 을 가지고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 며“남북이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회담 장소가 전해졌다” 고말 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특사 단의 평양에서의 다른 일정도 공 개됐다.
다.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 고 돌아온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 원장은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최’등 김 위원장과의 합의 결과 (CIA) 국장 등과도 접촉할 가능 를 공개했다. 특히 수석특사인 정 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 대북특사단은 전날 오후 1박 2 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일 일정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 고 전하면서“미국에 전달할 북한
이 관계자는“정 실장과 서 원 장이 내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 이라며“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이 확정됐는지는 알지 못하며, 확 실하지 않지만 1박 2일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가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두 자신의 안방인 평양에서 열렸 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 보 폭을 넓혀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만찬에 부인을 대 동하고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헌 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 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파견하는 등‘불량국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애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는 점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 준다.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 가안보실장이 전한“(김 위원장 이)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는대 목에도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겨있 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사단은 5일 만찬을 마친 후 로 했고,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으며, 6일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 오전 11시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 으니 통일부 중심으로 실무회담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 이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부장과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또‘북미대화가 조율된 상황에 회담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 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 통일위원장도 배석했다. 인가’ 라는 물음에“남북정상회담 특사단은 실무회담을 마치고 전 북미회담이 충분히 가동될 수 북측 참석자들과 평양 옥류관에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이라고 서 오찬을 함께한 후 순안공항으 답했다. 핵심관계자는“우리가 판 로 이동, 공군 2호기 편으로 귀환 단하기에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이 했다. 성립한다고 판단을 한 것” 이라며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 “미국이 그간 대화를 위해서는 비 전 남북이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핵화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해 왔 “실무적인 회담이 있을 것” 이라며 는데 북한이 그에 대해서 답을 준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 것 아닌가” 라고 덧붙였다.
이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 면서도“국회가 총리를 선출 하거나 국회 재적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총리를 임명하고, 장관 도 국회 재적 의원 과반이 찬성해 야 임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도“대 통령의 권한을 분산한다는 전제 하에 4년 중임제로 해야 한다” 며 “대통령이 총리를 임기 도중 해임 할 경우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얻 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대통령 의 지시도 받고, 국회도 존중하는 내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핵 심 과제” 라며“현행 대통령 중심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국회의장, 여 제와 이원집정부제 사이에서 최 야 헌정특위 위원 초청’KPF 언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한 현실 가능한 타협안을 마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을 대폭 축소하고 국회의 권한을 해야 한다” 고 제안했다. 국방인지 경제 문제인지 구분이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한국당은 대통령 권 잘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이태규 의원은“바른미래당은 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의 권한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 등 사 의하면서도 정부·여당이 주장하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 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 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 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는 4년 중임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은“4년 중임제면 대통령제를 8년 하자는 것” 이라며“이는 영화‘반지의 제 왕’ 에 나오는 절대반지를 쌍반지 로 만들자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고 비판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세균 의장과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개헌안 을 발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 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정 의장은“여론조사에서도 드 러났듯 국민은 대통령이 아닌 국 회가 주도적으로 개헌안을 내놓 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심 의원은“지금 시기에 대통 령이 하셔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개헌안 발의가 아니라 권력구조 와 선거제도를 바꾸겠다는 개헌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명하는 것” 이라고 주문했다.
한국Ⅱ
2018년 3월 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김정은의‘통남통미’승부수… 한반도 정세 좌우할 두달 남북·북미대화 병행 가능성… 북미대화서‘비핵화’진의 드러날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이 이뤄지고 있다” 고 밝혔다. 던진‘승부수’ 에 미국이 긍정적인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이른바 첫 반응을 보임에 따라 한반도 정 ‘통남통미’(通南通美)의 승부수 세 전환 모색이 남북과 북미 두 축 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서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 김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참가 및 고위급 대표단 파견 등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 남북관계부터 풀어 나가다가 5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 일 우리측 특사단과의 4시간여 면 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담에서 미국이 요구하던‘비핵화’ 북한이‘비핵화’대화 의지를 표 를 입에 올림으로써 북미관계를 명한 데 대해“수년 만에 처음으 풀어가고 싶다는 제안을 트럼프 로 진지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 대통령에게 던진 모양새였고, 트 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 북한 럼프 대통령도 검토할 가치는 있 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 다는 1차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
인다. 대북 특사단장을 맡았던 정의 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8일 방미 예정인 가운데, 그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사실상 대화의 조 건으로 요구해온 미국으로선 최 소한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에는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4월 말 남북정상회 담이라는‘봉우리’ 를 향해 남북과 북미대화 트랙이 동시 진행될 가 능성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특사단에 밝힌‘한반
도 비핵화 의지’ 가 무엇을 의미하 는지, 한미에 동시에 올리브 가지 를 내민 김 위원장의 진정한 의도 가 무엇인지는 북미대화 트랙에 서 상당 부분 확인될 가능성이 있 어 보인다. 비핵화 트랙에서 진전이 없다 면 남북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성 과가 제한적일 것이기에 북미대 화가 재개되면 북한은 특사단에 밝힌 대로‘비핵화 문제 협의’ 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또 한번의 승부수를 던 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결국 북미대화에서 북한이‘비 핵화 의지’ 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가 한반도 정세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 표를 지낸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 안보수석은 7일“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와 우리가 생각하는 비핵 화가 같은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 다”며“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다 얻고 나 서야 비핵화에 나설 수 있다는 말 인지, 비핵화와 안전보장 문제를 동시에 해나가자는 것인지 등 순
서도 확인해 봐야 한다” 고 지적했 다. 만약 북미대화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돌파구가 만들어질 경우 4 월 말 남북정상회담은 국제사회 의 지지 속에 열릴 수 있지만 북한 이‘핵군축 협상’등을 제시하며 북미대화가 성과를 내지 못할 경 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미‘핵무력 완성’ 을 선언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 중이던 2005년 국제사회에 비핵화를 약속 한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공 약으로 돌아갈 것인지, 북미 양자 차원에서 새로운 비핵화 합의를 도출하려 할지 등도 북미대화의 중대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
트럼프“헛된 희망이라도 열심히 갈 준비” … 미, 북미대화‘성큼’ 비핵화 대화·조건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용의 등에“북, 진지하다”평가 정특사 방북 성과 설명 듣고‘김정은 특별메시지’확인 후 최종 결심할 듯 ‘도발-대화-도발’전철 되풀이하며 핵완성 우려… 신중에 신중 전망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를 통해‘비핵화 북미대화’ 와 조건부 추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의사 를 밝힘에 따라 북미 간 직접 대화 분위기가 급속히 조성됐다.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공’ 을 넘겨받게 된 미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한반도 정세 흐름의 물줄기를 바꿀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앉을지를 판단하는 최우선 요인 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발언에 담 긴‘진정성’ 이다.‘대화를 위한 대 화’ 를 하지 않겠다, 즉 비핵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의제로 올려야만 북한과 얼굴을 맞댈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일관된 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 그렇더라도 미국은 김 위원장 섣불리 제제의 빗장을 푸는 실수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고 하고,‘대화 지속’ 을 전제로 핵 이 생명줄을 차단하고 숨통을 바 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도 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사일 시험 중단을 약속한 것 짝 죄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 러 차례 밝혔다. “적절한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 등은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는 촉 한 대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에 따라 곧 미국을 방문하는 할 것” 이라고 강조했고, 국무부도 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술수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비핵화는 타협 대상이 아니라는 다. 것으로 보인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북 성과 점을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해상 설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 부 대변인은 특사단 방북을 앞두 “중대한 반전” 이라며“트럼프 행 차단’등 줄기찬 경제·외교적 최 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사’ 가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한 대 압박 전략이 북한을 남북 대화 특히 정 실장이“미국에 전달 대화의 시작점이지만, 최종 목표 다면 북한과 대화를 고려할 수 있 의 장으로 끌어냈다고 본다. 특히 할 북한 입장을 별도로 추가로 갖 는‘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 다고 말했다” 는 점을 상기시켰고,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처럼 북한 고 있다” 고 한 만큼 트럼프 대통 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라 CNN방송도“북한이 불과 몇 달 의‘유화 제스처’ 를 에 속아 넘어가 령은 김 위원장의‘특별메시지’ 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만 해도 미국을 쓸어버리겠다 이런 점에서 일단 김 위원장이 고 선언했던 것을 고려하면 놀랄 “선대의 유훈” 이라며 비핵화를 주 만한 발표” 라고 평가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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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확인한 후 향방을 고민할 것 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어느 방 향’ 인지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 으로 보인다. 그러나‘비핵화 협상’ 에는 얼 았지만, 북핵 사태의 중대 국면에 마든지 응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 서 전격적으로 북미대화의 길을 통령의 원칙이다. 그가 비핵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도 전제로 달며“김정은과 직접 대화 충분히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한 남북간의 이러한 해빙 무 도 배제하지 않겠다” 고 말한 것은 불과 사흘 전이다. 그가 북미대화 드의 거대한 흐름을 인정하고 국 방침을 굳히고 만약 김 위원장과 면전환에 대비하라는 미 여론이 직접 마주앉게 된다면 한반도 상 고조되고 있는 점도 미 정부가 일 황은 그야말로 급물살을 탈 수도 단은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밖 에 없는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특사단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애리 의 방북 성과에 대해 곧바로 긍정 적인 평가를 하고, 북한이 진지한 조나) 상원의원은“북한이 대화할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 준비가 돼 있다고 한 것은 고무 이라고 평가했고, 민주당의 크 한 것은 북미대화 측면에서 상당 적” 리스 쿤스(델라웨어) 상원의원은 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북 “외교가 대립의 뒤를 이을 수 있 며 대화 가능성을 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 표명에 음을 시사한다”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 키웠다. 특히 제임스 인호프(공화·오 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 클라호마) 상원 군사위원장 대행 이라는 전망도 했다. 이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 의해 펼 은“낙관적” 무엇보다 미 언론이 북한의 급 쳐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헛된 희망일지도 모르지만, 미국 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트럼프 정 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 부의 대북 압박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 비가 돼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화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와의 백악관 정상회담 전후로“남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보 북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 적이다”,“북한이 아주 좋았다”, 수 성향의 폭스뉴스는“이번 발표 “북한이 진지하다고 생각한다”등 는 중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 이 희망적인 발언을 잇달아 쏟아냈 라고 평가하면서“김정은이 한국 다. 과 미국에 대해‘올리브 가지’ (화 이에 따라 비록 트럼프 대통령 해의 말)를 내민 것은 이 변덕스러
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고위 외 교관은“핵을 가진 북한과 공존할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한 뒤“핵은 북미간에 논의하 고, 우리는 남북문제를 주도한다 는 식의 사고로는 전체 상황을 이 끌어 나갈 수 없으며, 비핵화를 전 제로 남북정상회담을 하자는 식 으로 단단하게 나가야 한다” 고주 문했다. 그는 또“그렇게 하지 않음으 로써 북한이 핵을 보유한 상태를 한국이 그대로 인정한다는 시각 이 확산되면 한미관계도 수렁에 빠지고 남북관계도 결국엔 제대 로 될 수 없다” 고 말했다.
운 정권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 뒤 에 이뤄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미가 무릎을 마주하 더라도 북한이 ‘도발-대화(유 화)-도발’순으로 핵 완성의 시간 을 버는 등 언제든지 과거의 전례 를 답습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 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 도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접근이 신 중에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 다.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에 출석한 미 정보기관 수장들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걸 알아가 야 한다. 그렇게 할 것”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지금은 낙관주의 는 아니다. 말하자면 (증거를) 보 여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게 어떻게 되는지 볼 것” (로버 트 애슐리 국방정보국장) 등 신중 론을 편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ABC방송도“그동안 주요 합 의가 이뤄진 뒤 이를 이행하는 데 실패한 긴 역사를 고려할 때 이번 진전이 남북 간 평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지에 대한 회의론도 여 전히 남아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미국도 그동안 북한 과 공허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 며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옵 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분 명히 해왔다” 고 강조했다. 북한이 막상 미국과 마주앉고 서 비핵화 의지를 흐리거나 제재 탈피 등 위기 모면에만 치중한다 면 미국은 군사옵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릴 수 있어, 북핵 위기는 오히려 한층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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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안희정 성폭행의혹 검찰이 직접 수사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 령에 대해 이달 14일 피의자 신 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양 측이 출석날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검찰 소환 에는 응하겠다” 며“날짜는 검찰 과 협의해 정하겠다” 고 밝혔다.
검찰은“법과 원칙에 따라 철 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 할 것” 이라며“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측은
서울서부지검 4명으로 수사팀 구성 결정했다” 고 밝혔다. 사건은 서부지검 여성아동범 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가 맡 는다.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 이 수사팀을 꾸린다.
전날 오후‘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과‘위계 등 간음’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 부지검에 제출했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피해 자가 서부지검에 제출하기를 바
검찰 “협의 불가…여러 준비 필요하고 전례없이 충분히 많은 시간 제공” 안희정 전 지사와 공보비서 김지은씨
랐다” 며“(김씨가 피해를 본) 범 죄지 중 하나가 서부(지검 관할 지역)에 있다” 고 밝혔다.
서부지검의 관할구역은 마포 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 4개 자치구다.
민주, 안희정 제명…‘성폭행 의혹 폭로’하루만에 만장일치 윤리심판원 회의서 ‘속전속결’ 초강경 조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6일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안희 정 전 충남지사의 제명을 결정했 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 도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에 이 뤄진‘속전속결’ 의 초강경 조치 로 사건이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 려는 민주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 으로 해석된다.
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 고 공보비서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징계 를 논의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가 끝나 고 브리핑에서“논의 결과 당헌 ·당규와 윤리규범 따라 윤리심 판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안 전 지사의) 제명을 결정했다” 고밝
혔다. 백 대변인은“윤리심판원 은 피해자의 (보도) 인터뷰와 안 전 지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 스) 입장문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를 확정하고, 충남도청 정무비서 관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소명하지 않 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고 설명했 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자신의 성
폭행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나온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저 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 다. 앞서 민주당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에 전날 밤 긴 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안 전 지사의 출당·제명 조치를 밟겠 다고 밝힌 바 있다.
‘성추행 의혹’제기된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회견 돌연 취소 캠프 관계자 “출마 포기 아니다”… 본인은 연락 두절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은 7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 식 선언하려 했으나 성추행 의혹 이 불거지면서 예정했던 기자회 견을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연트럴 파크’ 로 알려진 서울 마 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기 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 출 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이날 오 전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의혹 보도는 정 전 의원이 지 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인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기사에서 정 전 의원은“명 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 고 밝힌 것으로 돼 있다. 정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기 자회견 시작 5분 전“오늘 보도 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 로 했다” 며“출마를 포기하는 것 은 아니고 회견 시간은 추후 공 지하겠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 는 피해자의 성추행 경험 폭로에 대해“고의로 그랬을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고 언급했다가‘그것이 정 전 의 원의 입장이냐’ 는 기자들의 질문 에“개인적인 생각일 뿐” 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회견을 취소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장에는‘젊은 서울, 하나 의 서울, 탁 트인 서울’ 이라 적힌 마이크 받침대가 사전 설치됐으 나, 정 전 의원은 이날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MB측“검찰과 출석날짜 협의 원해” 14일 소환 통보에 참모들 대책 회의…그대로 따를지 등 논의
“신속 진행·피해자 보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한 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피해자 의사,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 성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WEDNESDAY, MARCH 7, 2018
문을 통해“야당에서 어떤 후보
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민주 당 후보가 필요하다” 며“누가 나 와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는 후 보는 저 정봉주” 라고 강조할 계 획이었다. 또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창업 아이템 소더비 활성화, 청 년 일자리 창출 연간 목표 제시,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 해소, 5천 만 그루 나무 심기, 4대 간선도로 지중화 사업 등 정책도 소개할 예정이었다. 그는 현재 캠프 주요 관계자 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4일은 검찰이 일방적으로 통 보한 날짜” 라며 이 전 대통령 측 입장을 반영해 검찰과 소환일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비서실을 통해 14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 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 다. 검찰이 요구일로부터 출석까 지 8일이라는 긴 시간을 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참모들의 이날 대 책 회의에서는 검찰이 제시한 날 짜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를 놓고 엇갈린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 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 한 관계자는 “회의에서‘검찰이 지정한 날짜
를 순순히 따를 필요가 없다’ 는 주장과 검찰과‘소환 일자를 놓 고 싸울 이유가 없다’ 는 주장 등 이 맞섰다” 며“어쨌든 이 전 대 통령의 입장은 소환에 응하겠다 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검찰과 날짜를 협의하겠다는 말은 반드시 일정 을 미뤄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라며“준비 경과에 따라 오히려 그렇게까지 시간이 필요하지 않 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고전 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에 8 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일 정 변경의 필요성이 극히 적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검찰도 전직 대통령 조사에 여러 준비가 필요 하고, 조사를 받는 측도 분량이
방대해 충분한 시간을 줬다” 라 며“경호상 문제도 있는 만큼 일 반인을 소환 통보하는 것과는 차 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고 설명 했다. 전직 대통령 조사는 단순히 한 명을 조사하는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후좌우로 당일 검찰 청 업무가 사실상 중단되는 수준 으로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 만 큼 검찰 업무나 민원 처리 등 여 러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 로 받아들여진다. 이 관계자는“이 전 대통령 측 에 기간을 전례 없이 많이 드린 것” 이라며“일정 협의는 불가능 하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연 기 요청은 하지 않으리라고 본 다” 고 말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 가질 수 있다” 국민 4명 중 1명… 육아정책연구소 설문조사 15세 이상 국민 4명 중 1명은 하지 않는다’ 고 답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동의한다는 비율은 청년층에 수 있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 서 높았다. 15∼19세와 20대, 30 타났다. 대의 동의 비율은 각각 44.9%, 또 연령이 낮을수록‘결혼을 34.7%, 32.1%였지만 60대 이상 해야 한다’ ,‘자녀가 있어야 한 에서는 14.0%로 차이가 컸다. 다’ 는 인식이 낮아 앞으로 비혼, 보고서는“아직은 자녀를 낳 저출산 경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전망됐다. 생각하는 경향이 높지만, 미혼이 7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 나 청년층은 자녀출산을 위해 결 한‘행복한 육아문화 정착을 위 혼이 전제돼야 한다는 인식이 차 한 육아정책 여론조사’보고서 츰 변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고 에 따르면, 국민의 26.2%는 결혼 설명했다. 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가지는데 국민 2명 중 1명(56.6%)은 대해‘동의한다’ 고 밝혔다. ‘결혼을 해야한다’ 고 인식했다. 23.3%는‘대체로 동의한다’ , 13.6%는‘반드시 해야한다’, 2.9%는‘전적으로 동의한다’ 고 43.0%는 ‘하는 편이 좋다’, 밝혔고, 29.2%는‘전혀 동의하 40.1%는‘해도 좋고 하지 않아 지 않는다’ , 44.6%는‘별로 동의 도 좋다’ , 3.2%는‘하지 않는 게
낫다’ 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별 차이를 보면, 남자는 해야한다는 비율이 67.8%로 높지만, 여자는 45.1% 로 차이가 있었다. 15∼19세와 20대는 해야한다는 응답이 각각 38.8%, 49.9%로 평균 이하였고, 50대와 60대 이상은 60.3%, 78.1%로 평균 이상이었다. ‘결혼하면 자녀가 있어야 한 다’ 에 대한 동의 비율은 56.3% 였다. 이 항목에서도 남자는 여 자보다, 연령이 높을수록 동의 비율이 높았다.‘자녀의 필요성’ 에 대해 32.7%는‘꼭 있어야 한 다’ , 45.6%는‘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고 답했다. 19.2%는‘없어도 무방하다’ 고 답했다.
국제
2018년 3월 7일(수요일)
트럼프, EU에 거듭 경고 “유럽 자동차에 25%의 큰 세금 물릴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유럽연합(EU)에 막대한 세금을 물리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 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 인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 르면 그는 이날 EU 회원국인 스 웨덴의 스테판 뢰벤 총리와 정상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EU 는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 다” 며“이는 매우 불공정한 무역 상황”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 “그들은 우리가 그들과 거래하는
6일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왼쪽)와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 고 밝혀 EU 국가들을 비롯한 동 맹국들의 반발을 샀다. EU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 복관세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 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 차에 대규모 세금을 부과하겠다 고 맞불을 놓았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우 리가 모든 나라에 뒤처졌으면 무 역전쟁은 나쁘지 않다” 며“무역 전쟁은 우리가 아닌 그들을 다치 게 한다” 고 무역전쟁에 대한 의 지를 나타냈다.
“EU와 무역 매우 불공정…무역전쟁으로 다치는 건 우리 아니라 그들”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자동차와 나머지 모든 것을 미국 에 돌려보낸다” 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EU가“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 면서도“하지 만 그들(EU)이 그렇게 하면 우리
는 그들의 자동차에 25%의 큰 세금을 물리며, 그들이 오래 가 지 못할 것을 믿어달라” 고 덧붙 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만약 EU가 우리 제품이 그곳에 가지
못하게 하는 끔찍한 장벽을 일부 들어내면 우리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며 관세 면제 적용을 고 려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기자회견을 한 뢰벤 스웨덴 총리는“나는 관세 인상이 결국 우리 모두를 다치게 한다고 확신 한다” 며 스웨덴에“자유무역은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EU, 미국산 청바지·위스키·오토바이에‘25% 보복관세’검토” 블룸버그 “총 3조6천억원 상당”…EU, 7일 대미 보복조치 결정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 루미늄 제품에 대한‘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맞서 청바지, 위스 키, 오토바이 등 28억 유로(3조6 천억여원)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 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 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EU는 오는 7일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모든 철강 제품 (25%), 알루미늄 제품(10%)에 대 한 고율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보복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 간 무역 전쟁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 가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자체 입수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 원회의 리스트를 인용해“EU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소비재와 농 업, 철강 제품에 이르기까지 보 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무역전쟁(PG)
삼고 있다” 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오는 7일 회의 에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 율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한 조치 를 결정하기에 앞서 5일 저녁 EU 회원국 대표들과 대미 보복조치 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EU가 준 비한 대미 보복관세 부과 대상은 ▲셔츠, 청바지,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 제품과 오토바이, 유람선 등 10억 유로 ▲오렌지 주스, 버
번위스키, 옥수수 및 농산품 9억 5천100만 유로 ▲철강 및 다른 산업용 제품 8억5천400만 유로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의‘고율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 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 데 EU가 25% 보복관세를 부과 하려고 대상으로 삼은 제품들은 워싱턴 정가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일 례로 EU가 보복관세 대상으로
검토 중인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 바이는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앞서 라이언 의장은 주초에 “무역전쟁의 결과에 대해 극히 우려한다” 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게 철강 고율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U는 이밖에 세계무역기구 (WTO)에 미국의 철강·알루미 늄 고율관세 부과를 제소하는 것 과 함께 대미 수출이 막힌 철강 과 알루미늄 제품이 유럽 시장으 로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세 이프가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 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는 유 럽과 미국 관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수사당국, 러시아 월드컵서 IS 테러 가능성 경고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은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에서‘이슬람국가(IS)’ 의 테러 가 능성을 경고했다. 6일 일간 빌트는 BKA의 내부 문건을 근거로 IS가 러시아 월드 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 다. 또한, BKA는 러시아의 훌리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건에 의한 폭력사태도 우려했다. BKA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요원으로 활동한 많은 러시아 인이 시리아에서 IS를 상대로 폭
격을 실시한 러시아 정부에 보복 하기 위해 테러를 저지를 수 있 다고 관측했다. BKA는 IS 내부의 통신망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러시아 월드컵 에 대한 언급량이 늘었다고 지적 했다. BKA는 최근 빌바오(스페 인)-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
아) 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양측 팬들 간 충돌로 경찰관 1명이 숨진 사 태 등을 들어 훌리건에 의한 폭 력사태 가능성을 주시했다. 더구나 BKA는 러시아 월드컵 을 관람하기 위해 러시아로 들어 갈 독일의 훌리건도 요주의 대상 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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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여만에 동구타 주민 800명 숨져” 인권단체 보고… 유엔, 결의만 하고 무력 러시아 “피란 통로 반군에도 개방” 이탈 종용 유엔의 휴전 결의 이후에도 포위된 반군 지역 주민 희생이 속출,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 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시리아인권관측소’ 는 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 쪽 반군 지역 동(東)구타에서 시 리아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주민 19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공세로 현재까지 어린이 177명을 포함 해 민간인 8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4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를 통과한 휴전 결의에도 무력충돌이 계속됐으며, 5일에 는 시리아군 진영의 무차별 폭격 이 재개됐다. 이 단체에 따르면 5일에도 68 명이 사망했다. 5일 함무리예 구역에서 20명 에게 원인불명의 호흡기 증세가 나타난 것과 관련, 구조대‘하얀 헬멧’ 은 염소가스 공격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시리아군이 화학공격을 한 것이 확인되면 응
시리아 동구타 뒤덮은 파괴와 죽음
징하겠다고 최근 여러 차례 경고 이날 러시아는 자체 구축한 했다. ‘인도주의 통로’ 를 민간인뿐만 시리아군은 반군 진영의 경작 아니라‘반군’ 에게도 개방한다 지를 빠르게 잠식하며, 이날 현 고 발표했다. 재 동구타의 40%를 장악했다고 러시아·시리아군은 내전 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분석했다. 대 격전지 알레포에서도 장기 포 반군 조직의 박격포 공격으로 위 후 무차별 공세로 주민·반군 다마스쿠스에서도 주민 3명이 철수를 유도하고, 소수 저항 세 숨졌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력을 고립시켜 승리했다. 이 이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7일(미국동부 러시아군은 하루 다섯시간짜 현지시간)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 리‘휴전’ 을 독자적으로 운영하 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연다. 며 동구타 주민들에게 대피를 종 이번 회의를 소집한 영국과 용하고 있으나 피란 움직임은 포 프랑스 등은 시리아 휴전 결의 착되지 않았다.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 수송기 시리아 기지서 추락 ”39명 탑승자 전원 사망…희생자 모두 군인” “외부 공격 없어, 기술적 고장이 원인인 듯” 러시아 수송기 안토노프 (An)-26 1대가 6일 시리아 북서 부 라타키아의 흐메이임 공군기 지에서 추락해 탑승자 39명 전원 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 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 부는“6일 오후 2시께 흐메이밈 공군지지에 착륙하던 수송기 An-26이 사고를 당했다” 며“추 가 확인 결과 사고기에는 33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 었으며 모두 사망했다” 고 설명 했다. 탑승자는 장교 27명을 포함 해 모두 군인들이었으며 민간인 은 없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사고기에 승객 26명과 승무원 6명 등 32명이 탑 승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수정했 다. 국방부는 이어“잠정 조사 결 과 사고 원인은 기술적 고장으로 추정된다” 며“외부 공격은 없었 다” 고 소개했다. 사고 수송기는 비행장 활주로 500m 전에서 지상과 충돌한 것 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특별위원회가 모든 가능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 라고 밝혔다. 군 검찰도 사고 조
안토노프(An)-26 수송기
사에 착수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는 흐메이 밈 기지를 정부군 지원을 위한 현지 공습작전의 전진 기지로 이 용하고 있다. 사고기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 인근 비행장에서 흐 메이밈 기지로 이동 중이었던 것 으로 알려졌다. 항공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 신에“사고기가 시리아 내부에 서 비행했으며 비행 내내 구름이 별로 없는 평온한 기상이 유지됐 다” 고 전했다. 우랄산맥 인근 스베르들롭스 크주(州)를 방문 중이던 블라디
미르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 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전화로 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희생자 유 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 스를 회수해 흐메이밈 기지로 이 송했다고 일간 이스베스티야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초 시리 아 북서부 이들리브주(州)에서 정찰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러시 아 공군 소속 수호이(Su)-25 공 격기 1대가 반군의 미사일 공격 을 받아 격추되면서 조종사 1명 이 사망하는 사고에 뒤이어 발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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