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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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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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종영 12년 만에 새판 짠다… 31일 마지막 방송 2006년부터 방송해온 MBC TV 간판 예능 프로그 램‘무한도전’ 이 오는 31일 종영한다. MBC 예능국의 권석 본부장은 7일 서울 마 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 린‘전지적 참견 시점’제
무한도전
작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무한도전’ 은 오는 31일 종영하고, 새 판을 짜 고 있다. 새 방송은 최행호 PD가 맡는다” 고 밝혔다.
<관련기사 B2면>
2018년 3월 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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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8, 2018
‘무한도전’31일 종영한다
보릿고개 접어든 극장가, 장르·소재는‘풍성’ 중· 저예산영화와 예술성 높은 작품들 앞다퉈 내걸린다 3월은 극장가의 보릿고개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각급 학교가 개 학하면서 관객 수가 급감한다. 그러나 다양한 영화의 향연이 펼쳐 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4월부터 쏟아져 나올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를 피 해 중·저예산영화와 예술성 높은 작 품들이 앞다퉈 내걸린다. 성수기보다 는 경쟁이 덜 치열한 만큼 입소문을 잘 탄다면 장기흥행을 노릴 수 있다. 지난 해에는‘로건’ (217만명)과‘미녀와 야 수’ (514만명),‘프리즌’ (293만명)이 3 월을 공략해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아카데미 영화들이 집중적 으로 개봉한다.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 수상할 경우‘아카데미 후광 효 과’ 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윌럼 더포가 출연한‘플로리다 프로 젝트’ (3월 7일 개봉), 미국 최초로 트리 플 악셀에 성공한 실존 인물 토냐 하딩 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아이, 토냐’ (8일), 대니얼 데이루이스의 은퇴 작‘팬텀 스레드’ (8일)는 둘째 주에 관 객을 맞는다.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 후 보에 오른 올해 아카데미 최대 화제작 ‘쓰리 빌보드’ 는 15일에, 이탈리아의 한 별장을 무대로 17살 소년 엘리오와 24살 청년 올리버의 특별한 사랑을 그 린‘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은 22일에 각 각 간판을 내건다. 한국영화 8편도 선보인다. 스릴러, 멜로·로맨스, 공포영화, 드라마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7일 개봉하는‘사라 진 밤’ 은 스페인 영화‘더 바디’ 를리 메이크한 스릴러로, 김상경·김강우· 김희애가 주연을 맡았다. 사라진 아내 의 시체를 둘러싸고 남편과 형사가 벌 이는 팽팽한 심리 대결과 반전의 재미 를 느낄 수 있다. 이원근·이이경이 주 연한‘괴물들’ (8일)은 학교폭력의 먹이 사슬 속에서 점점 괴물이 돼가는 10대 청소년을 다룬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첫 멜로 호흡으 로 화제가 된‘지금 만나러 갑니다’ 와 박해진·오연서 주연의‘치즈 인 더 트 랩’ 은 화이트데이인 14일 나란히 개봉 해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추창민 감독의‘7년의 밤’ 은 오랜 기다림 끝에 28일 관객을 찾아간다. 정 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주인공 장동건이 외모를 과감히 바꾸 고,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의 폭발적인 내면 연기를 펼쳐 기대를 모은다. 공포영화‘곤지암’ (28일)은 개봉 전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공포 체험단 7명이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곤 지암 정신병원에서 기이하고 섬뜩한
“새 모양새·출연진 논의 중” 2006년부터 방송해온 MBC TV 간 판 예능 프로그램‘무한도전’ 이 오는 31일 종영한다. MBC 예능국의 권석 본부장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발표회 후 기 자들과 만나“기존‘무한도전’ 은 오는 31일 종영하고, 새 판을 짜고 있다. 새 방송은 최행호 PD가 맡는다” 고 밝혔 다. 그는 그러면서“저희가 원하는 건 기존 멤버들이 다 같이 가는 것인데, 다 들 생각이 다르니까 계속 논의 중이다. 멤버들끼리 논의하면서 결정이 날 것 같다” 고 전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방송의 형태와 출 연진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고 권 본부장은 밝혔다. 그는 당장 4월부터 새 방송을 시작 하느냐는 물음에“모양새는 안 정해졌 다. 시즌2로 할 수도, 아예 다른 모양새
로 갈 수도 있다. 김태호 PD가 원하는 시즌제는 SBS TV‘런닝맨’ 이나 KBS 2TV‘해피선데이-1박2일’ 처럼 쉬었 다가 하는 것인데 그것도 논의 중”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새 출연진과 접촉 여부에 대해
서는“하고 있다. 계속 논의 중이고 플 랜 A, B도 있다. 모든 것을 준비해놔야 한다” 며“31일 이후 편성도 정해진 바 없다. 시청자의 관심이 많고 충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 저희도 여론을 예 의주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DNA’뮤직비디오 유튜브 3억뷰 돌파 5개월여 만…“K팝그룹 최단 기록” 그룹 방탄소년단의 ‘디엔에이’ (DNA)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 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개된 앨범‘러브 유어셀프 승 허’ (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곡‘DNA’뮤직비디오가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조회수 3억 건 을 넘겼다. ‘DNA’ 는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 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 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감각적으 로 연출된 뮤직비디오는 가상 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장면 변환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3억뷰 뮤직비 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쩔어’ ,‘피 빅히트는“DNA 뮤직비디오는 공개 디오 1편과‘불타오르네’ 5개월여 만에 3억뷰를 돌파했는데, 이 땀 눈물’ ,‘낫 투데이’등 4편의 2억뷰 는 K팝 그룹 사상 최단 기록” 이라고 설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명했다. 이밖에도 이들의‘상남자’ ‘세이브 ,
미’(Save ME), ‘봄날’, ‘데인저’ (Danger),‘아이 니드 유’ (I NEED U), ‘호르몬 전쟁’,‘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 등 총 7편의 뮤직비 디오는 1억뷰를 돌파했다.
‘17살 차’ 가수 미나-류필립 커플, 혼인신고 마쳐…”부부됐어요” 일을 겪는다는 내용으로, 영화 속 모델 이 된 병원 건물 소유주와 지역 주민들 이 이 작품 때문에 지역 이미지가 타격 을 받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나란히 개봉하는 이솜·안재 홍 주연의 ‘소공 녀’ 는 현대판 소공 녀 미소의 험난한 도시 하루살이를 펼쳐보이며,‘운동 회’ 는 승리욕에 불 타오르는 9살 소녀 승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 천재 로 불리는 김수안 의 당돌하고 깜찍
한 연기가 관객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영화 2편도 개봉 대기 중 이다.‘툼레이더’ (8일 개봉)는 라라 크 로프트가 7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따라 전설의 섬에 있는‘죽음의 신’ 의 무덤을 찾아 나선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2001년‘툼레이더’ 에 서 주연을 맡았던 앤젤리나 졸리의 뒤 를 이어‘제이슨 본’ ‘파도가 지나간 자리’ 에 출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았다. 22일 선보이는‘퍼시픽 림:업라이 징’ 은 더 강력하게 진화한 적에 맞선 거대 로봇군단의 전투를 그린 SF액션 블록버스터다.
가수 미나(46)와 류필립(29) 커플이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7일 소속사 나눔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 혼인신고를 마 쳤다. 이들은 2015년 미나 지인의 생일파 티에서 처음 만나 그해 6월 연인 관계
로 발전했으며, 3년간 공개 연애를 해 왔다. 나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미나 와 류필립이 매주 수요일 KBS 2TV 예 능‘살림하는 남자들2’ 에 출연하는데, 결혼식 계획은 방 송을 통해 차차 공 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미나는 2002년 월드컵 때 섹시한 몸매로 주목받으 며 히트곡‘전화 받어’ 를 냈다. 이 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활발하게 활동했다.
류필립은 2014년 보컬그룹 소리얼 의 멤버로 데뷔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미나와 연인이 된 지 석 달 만인 2015년 8월 입대했지만, 제대 전후로 도 만남을 이어왔다.
연예
2018년 3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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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확산되는 미투… “승승장구하는 모습 역겨워” 전방위적으로 고발 이어져… 익명 폭로 속 엉뚱한 피해자 나오기도 문단과 연극에서 출발한 문화계 성 폭력 고발 운동‘미투’ (Me too·나도 당했다)가 연예계에 상륙하면서 자고 나면 새로운 폭로를 낳고 있다. 얼굴이 잘 알려져 있고, 대중에게 영 향력이 큰 스타들을 겨냥한 미투 고발 이 이어지면서 연일 강도 높은 충격이 전해진다. 연예계가‘오늘은 또 누가?’ 라며 촉 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폭로는 최근 일부터 수십년 전 일까지 시기 불 문 터져나오고 있고 가해자가 부인을 하면 추가 폭로가 나오는 양상으로 전 개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가 하면, 마녀사냥식‘묻지마 폭로’ 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의 특성상 일단 이름이 거론되는 순간 진위와 상관없 이 낙인이 찍힌다. ◆ “왜 나만 바보같이 살았나 싶다” “조재현 씨가 나와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역겹고 무섭고 바들바들 떨 려요. 김기덕 감독님도 상을 많이 받았 죠. 세상이 왜 이렇지, 왜 저런 사람이 상을 받지, 내가 더 버텼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 당시에 뛰쳐나오지 못 한 것이 실수구나 하는 죄책감이 들어 요.”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TV‘PD수 첩’ 에서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 현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 로한 한 여배우의 고백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는 이 여배 우의 고백이 던져준 충격은 지금껏 연 예계에서 나온 미투 폭로 중 가장 셌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촬영장 자 체가 지옥이었다고 돌아봤고, 가해자 들이 영화 촬영이 아니라 성관계를 목 적으로 달려드는 하이에나 같았다고 밝혔다. 연예계 미투에 목소리를 내는 피해 자들의 심정은 모두 이와 비슷하다. 성 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은 잘못한 것 없 이 죄의식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데, 특히 연예계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계 속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환호를 받
고 살아가는 모습에 괴로워한다. 배우 조민기에 대한 미투 폭로도 그 가 새로운 드라마에 캐스팅됐다는 소 식에 분개한 한 피해자가 올린 글에서 시작돼 일파만파 퍼졌다. 20여년 전 코미디언 A씨로부터‘감 금, 협박, 성추행을 당했다’ 고 제보한 B 씨 역시“그 일을 당한 후 사흘간 가위 에 눌려 끙끙 앓았다. 이후에도 고통 속 에 살았다” 면서“그런데 A씨는 계속 활 발히 활동했다. 왜 나만 이렇게 바보같 이 사나 싶다” 고 밝혔다. B씨는“A씨가 처벌 받기를 바란다 기보다, A씨가 실제로는 어떤 사람이 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며“그동안은 잊고 살자고 생각했지만 요즘 미투 운동을 보면서 나도 용기 내 서 고발하게 됐다” 고 말했다. 배우 C씨에게 과거 노래방에서 성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달 말 인터넷 게 시판에 올린 D씨 역시 C씨가 그런 일
을 해놓고도 TV에 나와 가정적이고 다 정한 남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계속 연 기를 하는 모습에 화가 나 미투에 참여 했다고 밝혔다. ◆ 익명의 한계…묻지마 폭로 위험 도 위에서 거론한 코미디언 A씨와 배 우 C씨의 경우, 이들이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 이라고 반발하고, 해당 사 건이 오래전 일이라 증거가 없으며 피 해자가 익명으로 제보하는 등의 문제 로 실명을 공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 다. 연예인을 겨냥한 미투 폭로가 인터 넷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제보자도 익 명이고, 가해자의 이름 역시 이니셜이 나 알파벳 등으로 숨기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지만, 가해 자의 실명을 공개했을 경우 명예훼손 등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 되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 4월 리패키지 앨범으로 컴백…최시원 참여 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다음 달 컴백한
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SJ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 지난 해 11월 발표한 정규 8집‘플레이’ (PLAY)의 리패키지 앨범으로 오는 4월 활동을 재개한다. 최근에는 신곡 뮤직 비디오 촬영도 마쳤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반려견 논란으 로 자숙 중이던 최시원도 참여했다. 앞 서 최시원은 유명 한식당 대표가 자신 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해 비판받 자 8집 활동에서 하차했다. SJ레이블 관계자는“이번 신보가 리 패키지 앨범인 만큼 8집 제작에 참여했
던 최시원 씨도 함께한 것” 이라며“다 만 최시원 씨가 음악방송이나 홍보 활 동에 동참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11월 8집‘플
레이’ 의 판매량 20만장 돌파를 기념으 로 TV홈쇼핑에 출연해 롱패딩 상품을 매진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1 월부터 XtvN 버라이어티쇼‘슈퍼TV’ 에 출연하며 컴백의 시동을 걸었다.
이같은 익명 폭로로 인해 가해자의 이름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가해자는 대부분 처음에“사실무근” 이라고 대응 한다. 그런 가해자의 대응에 분개한 또 다른 추가 폭로가 나오면 미투 폭로에 힘이 실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한 사람의 메아리 없는 익명 폭로로 그치 게 된다.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남궁연 등 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가 폭로를 불 렀으나 곽도원이나 C씨의 경우는“사 실무근” 이라는 반발 속 추가 폭로가 나 오지 않았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나오 지 않았다고 해서 일단락되는 것은 아 니다. 곽도원과 C씨는 미투 폭로에 이 름이 거론된 것만으로 이미지에 타격 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성폭력이 아닌 다른 문 제로 연예인에게 원한을 가지고 흠집 을 내려는 시도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다. 또 자신이 당한 일이 아닌 풍문을 댓글로 다는 무책임한 고발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미투 운동은 계속돼야 하지만, 미투의 본질을 흐리 는 묻지마 폭로도 감지되고 있다” 고우 려했다. 그는“루머를 전하는 수준이거나, 전혀 다른 이유로 원한을 산 연예인에 게 앙심을 품은 거짓 폭로도 익명 뒤에 숨어 나오는 듯하다” 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7일에는 보컬 그룹 2AM 출신 이창민이 미투 가해자로 오 인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 매체가 익 명의 미투 폭로를 보도했는데, 그 가해 자로 이창민이 지목되자 소속사가 근 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 고 반박했다. 심지어 해당 매체 역시 이 창민이 가해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6일에는‘개그맨 이모씨’ 를지
목한 13년 전 성폭행 고발 보도가 나오 자 이씨 성을 가진 남자 개그맨의 이름 이 대부분 인터넷에서 거론되기도 했 다. 이 경우도 익명의 제보이고, 가해자 로 지목된 개그맨이“허위사실” 이라고 반발하면서 실명이 드러나지 않았다. ◆ 전방위로 고발 확산…진정한 사 과와 반성 요구 일부 부작용이 우려되고, 폭로가 가 해자의 처벌로 잘 이어지지 못하는 현 실에 대한 회의도 나오지만 연예계 미 투 운동은 그럼에도 전방위로 확산되 고 있다. 10~20년 전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고발하고 싶다는 목소리와 함께 잘못 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 지면서 용기를 내는 여성들이 많아지 고 있다. 7일에도 개그맨 E로부터 2011년 성 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미투 고발이 나오는 등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각종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가수, 개그 맨, PD, 감독, 뮤지션 등 분야를 막론하 고 미투 고발이 나오는 분위기다. 자신의 경험을 고발하는 피해자들 은 이구동성 가해자들의 반성을 요구 한다. 하지만 가해자의 진정성 없는 사 과에 2차로 상처를 입기도 한다.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은 오달수의 사과가 나왔지만 지난 6일 SBS TV‘본 격연예 한밤’ 과의 인터뷰에서“오히려 (오달수) 본인이 피해자라 말한다고 느 꼈다” 고 토로했다. 엄지영은“ ‘난 전혀 기억나지 않는 다’ 는 이야기 등 자신을 겸허한 사람이 라 미화하고 있다” 면서“처벌로 이어지 지 않더라도 잘못된 행동이란 걸 사람 들이 알 수 있으려면 내가 (수사에) 참 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배우 최일화, 최용민, 한재영 등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한다” 고말 한 부분 역시 도마 위에 오른다. 사실 큰 잘못은 안했지만 물의를 일으켜 미 안하다고 퉁 치는 인상을 준다는 지적 이다. 구체적인 잘못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와 반성을 회피하는 행동으로 피 해자들이 다시 상처를 입는다.
남궁연 다섯번째 미투 폭로 나와 자신을 향한 미투 폭로에“사실 무 근” 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음악 인 남궁연에 대해 다섯번째 추가 폭로 가 나왔다. 7일 SBS TV‘8뉴스’ 는 남궁연에 대 한 다섯번째 미투 폭로가 나왔다고 보 도했다. 피해를 주장한 익명의 여성은“남궁 연에게 수십차례 성폭력을 당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함께 작업하는 동안 성희롱과 추행이 이어졌으며 이를 거부하면 육 두문자와 욕설이 날아왔다” 고 말했다. ‘8뉴스’ 에는 또한 앞서 남궁연의 성 추행 의혹을 폭로한 세 명의 여성이 스
튜디오에 나와 발언했다. 이들은 가림 막 뒤에 앉아 신분을 숨긴 채 음성 변조 를 거쳐 발언했다. 세 여성은 성추행 사실을 말하는데
도 고소한다고 하니 두렵지만 같은 피 해를 당한 사람들이 계속 고발을 하면 힘이 모이지 않겠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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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THURSDAY, MARCH 8, 2018
“쓰레기 사이로 유영”‘최고가 식자재’백송로 원정 채집꾼, 터키서 벌금‘폭탄’ 발리 인근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 세계적 관광명소인 인도네시 아 발리 섬 인근 바다가 플라스 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실태가 영국 잠수부의 수중 촬영을 통해 드러났다. 7일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 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스킨스쿠버 전문가인 리치 호너 는 최근 발리 섬 인근 바닷속에 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 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발리 본섬에서 20㎞ 떨어진 누사 페니다 섬의 만타 포인트에 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수면을 가득 뒤덮은 산더미 같은 쓰레기 섬과 함께 플라스틱병과 컵, 비 닐, 빨대 등이 바닷속에서 물고 기들과 함께 떠다니는 모습이 담 겼다. 영상에 나온 지역은 대형 가 오리가 서식하는 유명한 스킨스 쿠버 명소지만, 그가 촬영하는 동안 발견한 가오리는 1마리뿐 이었다. 호너는“해류가 해파리와 플 랑크톤, 나뭇잎과 가지 등 사랑
쓰레기 더미 속을 유영하는 잠수부
스러운 선물을 발리 섬에 가져왔 다. 아! 그리고 일부 플라스틱들 도 왔다” 며“비닐봉지, 플라스틱 병과 컵, 플라스틱 양동이와 빨 대, 더 많은 비닐봉지…엄청나게 많은 플라스틱” 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대부분의 플라스 틱 쓰레기에는 인도네시아어가 적혀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 문자도 표기되어 있다” 며 “해류를 따라 수백∼수천㎞를 이동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구성
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129 만t 규모의 해양 쓰레기가 버려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 은 규모다. 특히 강과 하천 등을 통해 바 다에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물길을 막아 홍수 위험을 높이기 도 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 기도 한다. 이에 따라 발리 당국은 지난 해‘쓰레기 비상사태’ 를 선포하 기에 이르렀다.
알렉사의‘스산한 웃음소리’정체는? 아마존 “문제 바로잡는 중” 미국 내에서 아마존의 음성인 식 비서 알렉사(Alexa)가 스산하 면서도 기이한 웃음소리를 낸다 는 제보가 소셜미디어에 잇따르 고 있다. 시킨 일은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에러를 반복하는 상태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웃음 소리 같은 사운드를 재생하는 현 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7일 IT매체 더 버지, 엔개짓에 따르면 알렉사를 사용하는 한 유 저는 집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알렉사가 웃음소리를 내 등골이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는 사연을 트위터와 레딧에 올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알렉사가 한 번 터트린 웃음을 멈추지 않 고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낸다 고 불평했다. 아마존의 웃음소리는 스피커 의 파란색 사인 점등 없이 시작 되며 마치 옆에 사람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고 사용자들은 입 을 모았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플랫폼으로 스마트홈 기능 을 갖춰 명령에 따라 전등 점멸 과 가전기기 작동을 하는 것은 물론 음악 재생, 뉴스 읽어주기, 인터넷 검색, 쇼핑 도우미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생산량 감소로 가격 치솟아”…당국, 개 데리고 숲 지나는 외국인 신고 당부
최근 가격이 더욱 비싸진 백 송로 버섯을 채집해 몰래 반출하 려한 이탈리아인이 터키에서 붙 잡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스탄불 삼림당국이 백송로 (白松露, white truffle) 29㎏를 갖 고 불가리아로 가려던 이탈리아 인에게 벌금 46만6천509터키리 라(약 1억3천만원)를 부과했다고 터키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적발된 이탈리아인은 터키에 서 혼자 돌아다니며 백송로를 다 량 채취했다고 터키 당국은 설명 했다. 송로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미식가 사이에 인기가 높은 값비 싼 식자재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송로와 백송로(오른쪽) 경매
지방의 백송로를 가장 고급으로 테의 송로 채취량이 급감하고 더 친다. ‘귀하신 몸’ 이 됐다. 지난해 가을 가뭄으로 피에몬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
송로 시세는 1년전과 견줘 2배 가까이 올라 ㎏당 6천∼7천달러 (640만∼750만원)에 거래된다. 이처럼 백송로 가격이 치솟으 면서 기후가 비슷한 터키에서도 불법 채집이 이뤄지는 것으로 터 키 당국은 추정했다. 이스탄불주 삼림국은 이번 사 건 이후로 송로 불법 채취 단속 강화에 나섰다. 이스탄불 삼림국은 또 개를 데리고 숲을 돌아다니는 외국인 을 발견하면 당국에 신고하라고 지역사회에 당부했다. 송로 채취에는 훈련 받은 개 나, 개보다 후각이 뛰어난 돼지 가 이용된다.
레고도 무너지나…스마트기기 밀려 13년만에 매출 감소 매출 전년 대비 8%↓·영업이익도 16% ↓ 덴마크의 세계적 완구 업체 레고(Lego)가 13년 만에 처음으 로 매출이 줄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 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의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50억 덴마크 크로네(6조2천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6% 감소한 104억 덴마크 크로 네(1조8천500억 원)에 그쳤다. 레고가 중국에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2015년과 2016년 각각 25%, 6%의 매출 증가를 나 타낸 것을 고려할 때 충격적 실 적이다. 레고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 소한 것은 2004년 이후 13년 만 에 처음이다. 2004년 무리한 사업 확장으 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레고는 대 대적 구조조정과 전략변화를 통 해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 지만, 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됐
다. 레고는 이러한 매출 감소가 재고 정리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 했지만, 전문가들은 어린이 놀이 분야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의 역할이 늘어난 것이 매출 감 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FT는 지난해 10월 레고의 혁 신을 목표로 선임된 닐스 크리스 티안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운 시험대에 서게 됐다고 전했 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직원
10%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티안센 CEO는 지난해 는 매우 도전받는 시기였다며 레 고는 아직 다른 업체들이 부러워 하는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보인 다고 설명했다. 이어“성장하기 시작하는 플 랫폼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늘릴 계획” 이라며“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 다” 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코끼리‘트로피 사냥’슬그머니 허용 아마존은 더 버지의 확인 요 청에“그 문제를 알고 있고 문제 를 바로잡고자 해결하는 중에 있 다” 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웃음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IT 매체에서는 근처에 있는 TV에서 흘러나온 잡음 또는 컴 퓨터 멜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잘못 입력된 사운드가 웃음 소리 형태로 흘러나오는 현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아 등 사냥물 반입 가능…오바마 불허 정책 뒤집어 미국인들은 앞으로 아프리카 에서 돈을 내고 코끼리 사냥을 통해 잡은 코끼리의 상아 등을 반입할 수 있게 된다. 미 행정부는 최근 2014년 버 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이른 바 코끼리‘트로피(trophy) 사냥’ 금지 조치를 슬그머니 뒤집어 허 용할 것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포
스트(WP)가 6일 전했다. 트로피 사냥이란 아프리카 등 지에서 사냥 허가증을 받은 뒤 재미와 과시를 목적으로 수백만 ∼수천만원을 내고 코끼리 등 야 생동물을 사냥해 상아 등 전리품 을 챙기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코끼리 등 멸종 위기 동물의 보호 차원에서 트로 피 사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 침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미 내무부 산하‘미국 어류야생동물보호국’ (USFWS) 은 지난 1일자 정부 메모를 통해 이를 뒤집어 허용하기로 했다. USFWS는‘사안에 따라’야 생동물 사냥 및 상아 등의 반입 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 프 미 대통령과 라이언 징크 미 내무부 장관을 성토하는 목소리 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결정을 철회하고 좀 더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여론이 일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코끼 리 사냥을 소름 끼치는‘호러 쇼’
(horror show)라고 비난한 바 있 다. 그러면서 누구도 자신의 마음 을 바꾸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 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1979년부 터 멸종위기종보호법(ESA)에 따 라‘멸종 위기’ 보다 한 단계 낮은 ‘취약종’ 으로 분류돼 있다. 코끼리 트로피 사냥을 지지하 는 측은 사냥꾼이 사냥할 때 돈 을 내기 때문에 동물보호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는 입장이다. USFWS는 국제사파리클럽 (SCI)과 미국총기협회(NRA)가 제기한 트로피 사냥 허용 소송 안을 토대로 허용 입장을 정리했 다. 유엔‘생물다양성센터’ (CBD) 국제법 담당 탄야 사네리브는 “트럼프 행정부는 전적으로 은밀 하게 허용 결정을 내리려고 애썼 다” 면서“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 이라고 반발했다. 그는“코끼리는 트로피 사냥 대상이 아니라 여기저기 자유롭
게 돌아다녀야 할 존재” 라고 강 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트 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야생동물 사냥에 심취해 있다. 2011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서 죽은 코끼리 꼬리와 칼을 들 고 있는 트럼프 주니어의 사진이 한동안 주목을 끌기도 했다. 야생동물 사냥꾼인 징크 장관 체제에서 미 내무부는 눈에 띄게 사냥을 선호하는 태도를 보여왔 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내무부 는 지난해 6월 옐로스톤 국립공 원에서 서식하는 회색곰 사냥을 잠정적으로 허용하는 절차를 밟 았다. USFWS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에서 잡혀 죽은 아프리카 사자 수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서식 코끼리는 100 년 전 500만 마리 수준에서 최근 에는 40만 마리 수준으로 급감했 다. 밀렵과 상아를 노린 사냥 탓 이다.
건강정보
2018년 3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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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검사로 인체 노화 정도 파악 남은 수명까지 예측 가능 간단한 소변검사로 신체 나이를 파 악하고 남은 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른바‘노화의 활성산소설’ (free radical theory of aging)에 따르면 체내 산소 대사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가 DNA나 RNA 같은 세포 내 생체분자들 을 손상할 수 있다. 노화와 암 등은 이 과정이 축적돼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 몸 세포들이 손상을 입는 규모 나 속도는 유전이나 생활방식 등 다양 한 요인에 달려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 론 시간, 즉 노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 친다. 늙어갈수록 이런 손상 증가로 고통 받게 되는데 손상됐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지표물질들도 체내에 늘어난다. 이런 손상지표물질들 가운데 8oxoGsn과 8-oxodGsn이 있으며 이는 RNA 산화의 결과라는 것은 이미 알려 져 있다. 중국 베이징병원 국립노인병학연구 소 카이지안핑 연구원팀은 앞서 동물 실험을 통해 이 물질들이 노화하며 늘
이는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이자 천연 항산화제 역할도 하는 에스트로젠 분 비가 줄어서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 했다. 특히 8-oxoGsn 이 나이와 상관 성이 더 크고 8-oxodGsn보다 농도가 2배 높았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설명했 다. 기존의 이런 지표물질들 측정법은 부정확하고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 (UPLC) 3중4극 질량분석법(MS)을 이 용한 결과 정확도가 높았고, 분리검출 에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 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변검사로 인체
중국 연구팀 “질병· 사망위험 예측해 예방하는 데 도움 줄 수 있다” 어난다는 점을 재차 확인됐다면서 소 변검사로 이를 쉽게 측정할 수 있었다 고 보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엔 사람을 대상으로 측정·분석했다. 2~90세 중국인 1천 228명을 소변 속 8-oxoGsn과 8-
oxodGsn 농도를 측정한 결과 21세 이 후부터는 나이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론 남녀 차이가 없었다. 그 러나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이 물질들의 농도가 훨씬 높았다.
노화 정도를 파악해 향후 질병에 걸리 거나 사망할 위험도 등을 평가, 대응하 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 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첨단 노 화 신경과학’ (FAN)에 실렸다.
주거환경 나쁘고 사회경제적 수준 낮은 지역이 사망률도 높아 교육수준 낮을수록 음주· 흡연· 운동부족…’나쁜 습관’ 많다 성인 68% “지역· 계층 간 건강격차”…보사연 “건강증진서비스 강화해야” 주거 환경이 낙후되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사망률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불평등은 개 인의 교육 수준과도 큰 관련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 럼 최신호에 실린‘국내 질병 관리 및 건강불평등 현황과 정책과제’ 에 따르 면 지역박탈지수가 높을수록 그 지역 의 사망률도 높았다. 지역박탈지수는 지역의 박탈 혹은 결핍 정도를 지수화해 지역의 사회경 제적 수준을 보여줄 목적으로 만들어 진 지표로 박탈지수가 높을수록 주거 환경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2013∼2015년 총사망률을 보면, 지
역박탈지수가 가장 높은 1분위 지역의 총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12.2명이 었고, 그보다 박탈 정도가 약한 2분위 지역은 391.0명, 3분위 지역은 367.3명, 박탈 정도가 가장 덜한 4분위 지역은 341.3명이었다. 1분위와 4분위 집단 간 총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0.9명의 차이가 났다. 지역박탈지수에 활용한 지표는 낙 후된 주거 환경, 낮은 교육 수준, 노인 인구, 낮은 사회계급 변수, 1인 가구, 자 가용 미소유, 아파트 비거주, 여성 가구 주, 이혼 및 사별 등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수준이 낮은 사 람은 건강불평등을 경험할 확률도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美 연구팀, 척수 부상 원숭이 치료 성공 미국 연구팀이 척수 부상 원숭이를 사람의 신경 줄기세포 이식으로 치료 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중개신경과학연구소(Translational NeuroScience Institute)의 마크 투진스 키 박사 연구팀은 척수를 손상시킨 붉 은털원숭이(rhesus monkey)에 인간의 신경 전구세포(NPC: neural progenitor cell)를 이식, 원숭이의 마비된 앞발 기 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사 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신경 전구세포는 8주 된 인간배아
의 척수로부터 채취됐으며 2천만 개가 척수 부상 후 2주일이 경과한 원숭이에 이식됐다. 신경 전구세포는 줄기세포 로서 중추신경계의 신경세포로 분화하 게 된다. 이식된 신경 줄기세포는 생착에 성 공했을 뿐 아니라 신경세포가 다른 신 경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데 사용하 는 신경섬유인 축삭(axon)과 시냅스 (synapse) 수 십만 개가 자라나면서 원 숭이의 마비된 앞발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투진스키 박사는 밝혔다. 신경 전구세포는 이식 후 9개월 동
6기(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 조사 분석 결과, 흡연, 고위험 음주, 근 력운동 미실천, 식품 미보장(양질의 식 품을 충분히 소비하거나 얻지 못한 상 태)을 나쁜 생활습관으로 정의할 때, 나 쁜 습관을 3개 이상 보유한 사람은 학 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경우 32.9%, 중 ·고등학교 졸업은 23.4%, 전문대 졸 업 이상은 19.6%로 차이가 컸다. 나쁜 습관이 하나도 없다는 대답은 초등학교 졸업 그룹에서 1.4%에 불과 했으나 전문대 졸업 이상에서는 10.4% 로 많았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 실시한 조사에서, 성인 600명 중 67.7%는 사회계층 간, 지역 간 건강불 평등이 있다고 답했다. 건강불평등 인
식률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해 중졸 이하는 47.6%, 고졸 이하는 67.9%, 대졸자 이상은 71.1%였다. 보고서는“건강불평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우리나라에서 건강불평등에 대한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면서“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 이 보다 좋은 생활습관을 갖도록 건강 증진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 다” 고 지적했다. 또“지역의 결핍 수준 과 사망률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서 는 단순히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뿐 만 아니라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포괄적인 중재 정책과 공중보건 사업을 통한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 가 있다” 고 강조했다.
안 신경세포로 분화하면서 손상된 척 면 앞발의 기능 회복도 더 크게 나타났 수 부위 반대쪽에 있는 손상되지 않은 을 것이라고 이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신경세포와 조직에 축삭과 시냅스를 에프론 로젠츠바이크 교수는 밝혔다. 연결시켜 신호를 전달했다. 축삭 재생, 시냅스 형성, 수초화 이와 함께 이식 몇 달 후부터 원숭 (myelination)는 신경세포 기능에 절대 이는 마비된 앞발의 움직임이 부분적 적으로 필요한 과정이지만 모두 시간 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 오래 걸린다고 그는 지적했다. 수초 특히 마음 먹은 대로 움직이는 근육 화는 전선에 피복을 입히는 것처럼 축 의 운동인 수의운동(voluntary 삭을 지방세포로 감싸는 과정이다. movement)에 필요한 피질척수 축삭 원숭이 척수에 새로 형성된 신경회 (corticospinal axon)이 손상된 척수 부 로들은 성숙해 가는 과정일 것이며 앞 위에서 재생됐다. 으로 시간이 가면서 기능 회복도 계속 새로 생성된 신경세포가 기존 조직 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에 완전히 통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걸리기 때문에 관찰 기간이 더 길었으 ‘네이처 메디신’온라인판에 발표됐다.
편두통도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심근경색·뇌졸중·심방세동·정맥혈전 발생률↑ 편두통도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 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심장전문의 카스페르 아델보르 박사 연구팀은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 심방세 동, 정맥혈전 발생률이 다소 높다는 연 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가 보도 했다. 편두통 환자 5만1천32명과 편두통 이 없는 51만320명(평균연령 35세)을 대상으로 19년에 걸쳐 진행된 추적조 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델보르 박사는 말했다. 편두통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심 근경색 발생률이 약 1.5배, 뇌졸중은 2 배, 심방세동은 1.3배, 정맥혈전은 1.6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심장 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심박수가 급상승한 다. 이런 일이 잦을수록 혈전이 형성돼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전조증상’ (aura)을 수반한 편두 통일수록 이러한 위험이 더욱 높은 것 으로 분석됐다. 길면 72시간까지 지속되는 편두통 은 두통 발작에 앞서 전조증상 나타나 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 편두통의 약 25%는 두통이 시작되기 앞서 번쩍 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 나 암점(blind spot)이 나타나거나 팔· 다리가 쑤시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 난다. 암점이란 대상물체가 시야에서 빠진 것처럼 안 보이는 공간을 말한다. 편두통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 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아델보르 박사는 말한다. 우선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믿 어지는 뇌혈관의 갑작스러운 수축으 로 뇌졸중에 취약한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뇌혈관의 수축은 혈류를 방해해 뇌 각 부위에 혈액이 부족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편두통이 잦으면 덜 움직이고 쉬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혈전 형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아델 보르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실 렸다.
“독감 바이러스, 뇌 건강에도 영향” 일부 독감 바이러스는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대의 마르 틴 코르테 신경생물학 교수는 일부 독 감 바이러스가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사이 언스 뉴스(ScienceNews)가 보도했다. 쥐를 3그룹으로 나누어 2009년에 유행했던 H1N1(신종 플루), 2017~2018년 독감 시즌에 유행한 H3N2, 드물게 나타나는 H7N7 독감 바이러스를 각각 감염시킨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코르테 교수는 말했다. 1개월 후 이 쥐들은 모두 회복돼 빠 졌던 체중도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H3N2 또는 H7N7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은 미로찾기에서 물속에 감추어 진 발판을 기억해내지 못했다는 것이 다. 그러나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 은 다른 쥐들처럼 발판을 어렵지 않게 찾아냈다.
뇌를 해부해 관찰한 결과 H3N2 또 는 H7N7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은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에 서 메시지를 수신하는 역할을 수행하 는 수상돌기 가시(dendric spine)가 드 문드문 나 있었다. 해마에 있는 수상돌기 가시는 기억 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반면 H1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 들은 수상돌기 가시들이 정상적으로 분포돼 있었다. 시험관에서 H3N2와 H7N7 쥐들의 해마 신경세포 샘플에 전기자극을 가 하는 시험을 해 본 결과 신호전달 기능 도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쥐들은 감염 30일과 60일 후 에도 뇌의 면역세포인 소교세포로 가 득해 염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 다. 바이러스가 사라져 감염에서 회복 되면 면역세포의 활동도 진정되기 마 련인데 이는 놀라운 일이라고 코르테 교수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신경과학 저널’ (Journal of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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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MARCH 8, 2018
패션쇼 위해 백년 된 나무 벤 샤넬…환경단체 맹비난 샤넬 측“행사 후 나무 베어낸 곳에 100그루의 참나무 새로 심기로 약속”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의 부흥을 이끈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샤넬 패션쇼 무대 치장을 위해 100년 된 나무들을 베어내 전시했다가 환경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라거펠트는 지난 6일 파리 중심부 미술관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 린 패션쇼를 통해 한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웅장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올해 85세의 독일 출신 라거펠트는 패션쇼 무대를 아예 숲 속 모습으로 단 장했다. 수 t에 달하는 낙엽들을 퍼부어 놓았 다.
프랑스 그랑팔레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 무대
그랑팔레 중앙에는 이끼로 뒤덮인 키 큰 참나무를 심었다. 손님을 위해 나무를 베어내 벤치 여 러 개를 만들기까지 했다. 손님 중에는 할리우드 스타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롯해 영국 팝 가수 릴리 알렌, 프랑스 전 대통령 부인 카를라 부 르니 사르코지가 포함돼 있다. 이를 두고 패션 비평가들은 샤넬의 이번 패션쇼를 칭찬했다. 살아 있는 듯한 자연을 느끼게 한다 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가 한겨울 정취를 표현해 낸다며 100년 된 나무들을 베어낸 데서 비롯됐다.
이런 모습을 본 프랑스 환경단체는 발끈하고 나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환경단체‘프랑스자연환경’ (FNE)은 이 패션쇼를 이단(heresy)이라 고 비난했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자연 보호를 외면한 채 초록의 이미지를 더 부각하 려 했다고 지적했다. FNE는 샤넬이 무엇을 표현하려 했 는지 관계없이 이 패션쇼는 실패했다 고 강조했다. 몇 시간 진행되는 패션쇼를 위해 숲 속 나무들을 찍어 넘기고 다 쓴 뒤에는 폐기물통에 집어 던지는 게 자연의 속 성은 아니라고 FNE는 덧붙였다.
이런 비난을 받은 샤넬 측은 곧바로 되받아쳤다. 패션쇼에 동원된 참나무와 포퓰러 나무는 서부 프랑스에서 가져온 것으 로 모두 100년이 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반박했다. 샤넬은 성명에서“나무를 사들이면 서 행사 후 나무를 베어낸 곳에 100그 루의 참나무를 새로 심기로 약속했다” 고 주장했다. 샤넬은 지난해 플라스틱 공해 문제 로 세상이 시끄러웠을 때 폴리염화비 닐(PVC)을 주제로 한 패션쇼를 연출했 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해외 패션위크를 장악한 韓모델들… 런웨이도‘한류’ 최소라-배윤영-신현지-정소현, 해외 톱모델 제치고 ‘가장 많은 쇼 오른 모델’ 해외 패션위크에서 한국 모델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7일 모델매니지먼트 YG케이플러스에 따르면 2018 F/W 글 로벌 패션위크(뉴욕, 런던, 밀라노, 파 리)에서 모델 최소라, 배윤영, 신현지, 정소현이 무대를 휩쓸었다. 최소라는 2012년 모델 오디션 프로
그램‘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시즌3에 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름을 알렸다. 2014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으로 데 뷔 후 동양인 모델을 많이 세우지 않는 다는 프라다, 마르니, 베르사체 런웨이 에 올라 화제가 됐다. 올해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해외 톱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쇼 에 오른 모델로 등극했다. 신현지는 디올, 끌로에, 몽클레어, 질 샌더 등 41개의 쇼를, 배윤영은 모스 키노, 돌체앤가바나, 마르니 등 37개의 쇼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은 우월한 비율은 물론 동양적
“1000원으로 끝”… 만능뷰티템‘바세린’활용법 갈라지는 피부에 바르면 촉촉함 오래 유지…물광피부· 인형 속눈썹 연출에 딱 찬 바람과 실내 난방으로 건조해진 피부가 촉촉해질 새도 없이 건조한 봄 이 다가오고 있다. 봄은 겨울보다 평균 기온은 높지만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 차가 커지는 만큼 꼼꼼한 보습이 중요 한 계절이다. 이때 활용하기 좋은 것이
바로‘바세린’ .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피부 자극이 적은 바세린을 활용 한 봄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 ◆ 보습력 ‘갑’…스킨케어에 딱! 바세린은‘페트롤리움 젤리’ 를주 성분으로 하는 보습제다. 사람의 체온
과 비슷한 37℃에서 녹고, 공기 중에서 산화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세린의 밤(Balm) 제형이 피부에 닿으면 녹으면서 피부 표면을 감싸 수 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돕는다. 쩍쩍 갈라질 정도로 건조한 부위에 바세린을 얇게 펴바르면 외부균의 침 투를 막아 자극 받은 피부가 빠르게 재 생된다. 또한 바세린은 촉촉한 피부를 오래 유지해 주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배 우 한채영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건조 한 눈가에 바세린을 얇게 바르고 자는 것” 을 자신의 피부 관리법이라 밝히기 도 했다. ◆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잇템’…용 도 다양해 바세린은 광채 메이크업을 위한 메 이크업 베이스로 쓰거나 수정화장시 메이크업 리무버 대용으로 쓰는 등 다 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건조한 피부에 바세린을 얇게 바른 뒤 화장을 하면 밀착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은은한 광채를 낼 수 있다. 메이 크업 아티스트 조성아는 과거 한 방송 에서“피부 결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물광 메이크업’ 을 위해 바세린을 발랐 다” 고 밝혔었다.
인 매력으로 톱 디자이너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대세를 입증하고 있 다. 정소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매니시 한 느낌으로 주목 받았다. 런웨이 뿐만 아니라 맥, 마크 제이콥스 등 다양한 글 로벌 캠페인에서 활약하며 발판을 넓 히고 있다.
(왼쪽부터) 모델 최소라, 배윤영, 신현지, 정소현
또한 면봉에 바세린을 듬뿍 묻혀 눈 밑에 번진 아이 메이크업을 닦아내면 말끔하게 지워진다. 바세린은 최근 유행한 글리터 메이 크업을 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크고 작은 글리터 입자들을 다양한 부위의 피부에 완벽히 밀착시키기 위한 접착 제로 쓰이는 것. 바세린에 반짝이 가루 같은 피그먼트를 섞으면 글리터 크림 섀도, 립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우 한지민은‘인형 속눈썹’ 을연 출할 때 바세린을 쓴다고 밝히기도 했 다. 한지민은 한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 해“뷰러 안쪽에 바세린을 살짝 바른 뒤 속눈썹을 컬링하면 볼륨 있는 속눈 썹을 연출할 수 있다” 고 자신의 노하우 를 공개했다. ◆ 손· 발 관리도 완벽하게 환절기엔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피부가 푸석해진 다. 특히 손, 발 뒤꿈치, 팔꿈치 등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쌓이기 쉬운 부위 는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물에 자주 닿고 노출이 많은 손은 틈 틈히 손톱 주변과 큐티클 라인에 바세 린을 발라 관리한다. 핸드크림 대신 바 세린을 바르거나 피부에 수면팩을 하 듯 손에 바세린을 듬뿍 바른 뒤 비닐 장 갑을 끼고 자도 좋다.
쩍쩍 갈라지는 발 뒤꿈치에 바세린 을 듬뿍 바르고 랩이나 비닐로 감싼 뒤,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자면 다음날 즉각 보습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발을 따뜻하 게 유지하면 더욱 촉촉하고 매끄러운 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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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8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오타니 만남, 거대한 시간 낭비였다” 휴스턴 로케츠, 패배? 그게 뭔가요… 시즌 최다 17연승 커쇼의 회상,“행운을 빈다”
“그는 우리를 선택하지 않았다. 행 운을 빈다(Good luck)”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30)는 7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에 선발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 았다.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행진. 그런 커쇼는 8일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 스)와의 맞대결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 다. 하지만 커쇼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 다. 단답형 대답으로 피해갔다. 커쇼는 오타니를 루킹삼진으로 잡 은 것에 대해“그냥 커브볼이었다” 고 했다.“기분이 별로 흥분되지 않은 것 같다” 는 질문에는“지금 그런 것을 신 경 쓸 필요는 없다. 그는 우리를 선택하 지 않았다. 행운을 빈다” 고 짧게 대답 하고 넘어갔다. 이런 반응에 대해 지역 최대 언론인‘LA타임스’ 는 커쇼가 오 타니 영입전에서 그의 에이전시에 실 망을 느낀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추 측했다. ‘LA타임스’ 에 따르면 다저스는 다 른 팀과 마찬가지로 지난겨울 오타니 영입전에 공을 들였다. 당시 오타니 측 은 MLB 구단 측에 자신의 활용 방안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포함한 구체적인 구상을 알려달라고 요청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각 팀들이 사실상의 영입 프리젠테이션을 치러야 했다. 오타니가 MLB 구단을 면접하는,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난 것이다. 다저스 도 프리젠테이션 팀을 꾸렸는데 커쇼 또한 그 명단에 있었다. ‘LA타임스’ 에 따르면 당시 다저스 는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 파 르한 자이디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커쇼를 비롯, 저스틴 터너, 크리 스 테일러를 면접장에 불렀다. 팀을 대 표하는 스타들이다. 그만큼 오타니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 다.‘LA타임스’ 는 세 선수가 모두 바쁜 일정을 쪼개 면접에 참가했다고 보도
했다. 댈러스에 머물던 커쇼는 결혼기 념일임에도 오타니 면접에 나갔다. 터 너는 결혼식 준비를 잠시 제쳐두며 오 타니를 만났고, 테일러는 면접에 참가 하기 위해 버지니아주에서 이른 아침 에 비행기를 타야 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당시 이미 아메리 칸리그 팀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 투·타 겸업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면 접에 참가했던 커쇼와 터너는 대화 중 그런 생각을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커쇼는“오타니가 지명타자 포지션을 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면서 은연 중에 에이전트 측에 불만을 내비 쳤다. 아메리칸리그 팀으로 마음을 굳 힌 상황에서 에이전시가 불필요한 프 리젠테이션을 열었다는 것이다.
휴스턴 로케츠가 40일 넘도록 패배 를 모르는 연승 행진을 하며 어느덧 시 즌 최다인 17연승 달성했다. 휴스턴은 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밀워 키 벅스와 원정에서 110-99로 승리했 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보스턴 셀틱 스가 기록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갈 아치웠다. 1월27일 뉴올리언스전부터 패배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전날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압하고 50승(13패) 고지를 점령한 휴스턴은 이 틀 연속 경기 치르는 체력적 부담에도 밀워키를 꺾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쿼터 초반 밀워키에게 잠시 역전 을 내준 뒤 줄곧 휴스턴이 경기를 리드 했다. 후반 들어 10점 차 이상으로 벌 렸다. 3쿼터 중반 이후 밀워키에게 추격 을 허용하면서 3분25초를 남기고 7369까지 쫓겼지만 크리스 폴의 노련한
제임스 하든
경기 운영으로 11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막판 밀워키에 다시 한 번 추 격당했지만 폴과 에릭 고든이 침착하 게 자유투를 적립해 승리를 확정했다. 올 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제임스 하든이 팀내 최다인 26 점과 함께 6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 다. 폴은 16점 넣는 동시에 11개의 어 시스트로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제공 했다. 고든은 벤치에서 나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보탰다.
토론토, PO행 확정… 디트로이트에 연장서 승 2017-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에서 제일 먼저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한 팀은 토론토 랩터스다. 토론토는 7일 리틀시저스아레나에 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 정경기에서 연장 끝에 121-119로 승 리했다. 이날 승리로 47승 17패를 기록 한 토론토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플레 이오프행을 확정지은 팀이 됐다. 이는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며, 구단 역사상 열번째 플레이오프행이다.
2쿼터 한때 17점차까지 끌려간 토 론토는 3쿼터를 40-25로 크게 앞서면 서 분위기를 바꿨다. 4쿼터 종료 4.6초 를 남기고는 더마 드로잔이 돌파 후 그 대로 덩크슛을 꽂으면서 추가 자유투 까지 획득, 114-112를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도 포기하지 않았다. 4 쿼터 종료 0.9초전 블레이크 그리핀이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 고갔다. 연장 첫 3분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
하던 양 팀은 종료 2분을 남기고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승부는 종료 직 전 갈렸다. 디트로이트의 레지 불록이 종료 9.7초전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 나갔고, 토론토는 종료 1.1초전 프레드 반블릿이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결승점 을 기록했다. 드로잔은 4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 끌었다. 요나스 발란시우나스가 14득 점 11리바운드, 카일 로우리가 15득점 7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8, 2018
우즈“미컬슨 우승 멋진 일… 나 역시 복귀해 행복” ‘손흥민 발스타 챔피언십서 재기 다짐
부활을 노리는‘골프황제’타이거 우즈(43·미국)가 베테랑 필 미컬슨 (48·미국)의 우승에 고무된 반응을 나 타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 스파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이하 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 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에서 가진 방송 인터뷰를 통해“미컬슨의 우 승은 대단히 멋진 일이었다” 고 높게 평 가했다. 미컬슨은 지난 5일 끝난 월드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저스틴 토머스 (25·미국)와 연장전 끝에 우승, 2013 년 7월 브리티시 오픈 이후 4년8개월 동안 계속된‘우승 가뭄’ 에서 벗어났 다. 우즈는“특히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 버디로 토머스와 동타를 이루는 장 면은‘빅 퍼트’ 였다” 면서“미컬슨의 우 승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우승할 수 있 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컬슨은 이번 발스파 챔피 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 역시 오랫동안 우승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13년 8월 WGC 브리지 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후 부상 에 시달리면서 줄곧 PGA 투어 통산 79 승에 머물러 있다. 우즈는“데이비스 러브 3세도 2015년에 50세 넘어 우승 했고 케니 페리나 미컬슨도 40대 후반 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 이라며“나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경기하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사실이 매우 행복하다” 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 술을 받고 올해 PGA 투어에 복귀했으 며 2주 전 혼다 클래식에서 12위에 오 르며 재기 가능성을 밝혔다. 4월 마스 터스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 는 그는“혼다 클래식 이후 굉장히 느 낌이 좋다” 면서“연습량을 좀 늘렸고
UEFA 16강서 유벤투스에 역전패 손흥민 (26)이‘손 세 이 셔 널’한 활 약을 펼쳤 음에도 팀 을 8강에 올려놓지
타이거 우즈가 7일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프로암 경기에서 티샷 하기 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음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까지 2주 연속 출전도 문제가 없을 것” 이라 고 말했다. 이날 열린 대회 개막 전일 이벤트인
프로암 경기에는 600여명의 관중이 우 즈를 따라다니며 응원을 펼쳐 우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우즈는 이번이 이 대회 첫 출전이다.
‘칭찬 세례’손흥민, 英 ESPN도 찬사 행진 가담 “다시 한 번 토트넘의 MOM”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찬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 스리그(UCL)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 의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합 산 스코에서 3-4로 밀린 토트넘은 아 쉽게도 8강 열차를 타지 못했다. 토트넘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
선제골’토트넘, 8강 실패
였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 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미 유리한 고 지를 선점한 상태였다. 2차전 홈경기에 서 0-0 또는 1-1 무승부만 거둬도 8 강행 열차를 탈 수 있었다. 2차전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손 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은 활발한 공 격을 펼쳤다. 손흥민은 안드레아 바르 잘리와의 맞대결에서 스피드를 통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바르잘리
는 거친 파울로 손흥민을 차단하려 했 지만 쉽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키어런 트리피어 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 며 잔루이지 부폰이 버티고 있는 유벤 투스 골문을 뚫어냈다. 그러나 후반 들 어 곤살로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손흥민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찬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영국 ‘ESPN’ 은 손흥민에 대해“다시 한 번 손흥민이 토트넘의 MOM(Man of the match)였다. 이탈리아 수비수들을 힘 들게 만들었고, 바르잘리는 퇴장을 당 했을 수도 있다” 고 평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손흥민 개인적 으로는 다시 한 번 능력을 보여줬던 한 판이 됐다. 더불어 끊임없이 논란이 됐 던 에릭 라멜라와의 주전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못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 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 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에 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1무 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 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케인을 중심으 로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공격진을 구 성했다. 다이어와 뎀벨레가 중원을 구 성했으며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헌, 산체스, 트리피어로 구성됐다. 골문은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4-3-3 포메이 션으로 나섰다. 코스타, 이과인, 디발라 기 3톱을 구성했고 마투이디, 피야니 치, 케디라가 중원에 섰다. 산드루, 키 엘리니, 베나티아, 바르잘리가 포백을 구성했고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공세로 진행됐 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 민은 전반 2분 만에 강력한 슈팅을 때 리며 부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 어 전반 15분에는 케인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에 맞
유벤투스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에 눈물을 쏟은 손흥민.
고 말았다. 공격을 몰아치던 토트넘은 손흥민 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전 반 39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 로 차 넣으며 시즌 16호골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이자 자신의 프로통 산 3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골이었 다. 8강 진출을 위해 골이 필요한 유벤 투스는 후반전 매섭게 공격을 이어나 갔다. 후반 19분 유벤투스의 이과인은 케디라의 헤딩패스를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유벤투스는 3분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과인의 스
루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요리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켰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라멜라와 요렌테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손흥민 역시 크로스와 슈팅으로 유벤 투스의 골망을 겨냥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올리 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8강 진출에 실 패했다. 손흥민 역시 개인 첫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 와-바젤의 경기는 원정 팀 바젤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 원정 경기 에서 5-0대승을 거뒀던 맨시티가 바 젤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눈물… 손흥민, 내일은 웃을 거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 (26·토트넘 홋스퍼)은 허탈한 표정으 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아쉬움은 눈물이 돼 웸블리 스타디움을 적셨다. 프로 통산 300경기에 나서 골을 터뜨 렸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그가 그라 운드에서 눈물은 보인 것은 세 번째였 다. 그에게 눈물은 자양분이다. 눈물을 흘릴 때마다 그는 더 강해졌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 아)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 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 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로 출장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 직이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 결된 날아온 키에런 트리피어의 크로 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 런데 볼은 디딤발이었던 왼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시즌 16호 골이 자 UCL 4번째 골이었다. 지난 1일 잉 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과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 그 경기에서 잇따라 멀티골을 기록했 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1대 2로 패해 1, 2차전 합계 3대 4로 뒤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생애 첫 8강 무대에 오를 기 회를 날린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다. 그
는“팀과 팬, 경기력 모두 자랑스럽지 만 중요한 한 가지인 결과가 완벽하지 못했다” 며“슬프고 마음이 매우 아프 다” 고 말했다.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면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 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 1로 패해 16 강 진출에 실패한 뒤 펑펑 울었다. 그리 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에서도 8강전에서 패한 뒤 통곡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눈물을 흘린 뒤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브라질월 드컵이 끝난 뒤 2014-2015 시즌(레버 쿠젠) 17골을 터뜨리며 정상급 공격수 로 거듭났다. 그는 2012-2103 시즌(함 부르크)과 2013-2014 시즌(레버쿠젠) 엔 나란히 12골을 기록했다. 리우데자 네이루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도약했 다. 2016-2017 시즌(토트넘) 21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것이다. 토트넘 첫 시즌이었던 2015-2016 시즌엔 8골에 그쳤다.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쏟아낸 손흥 민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 번 시즌 자신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충 분히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년 3월 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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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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