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9, 2020
<제452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맑음
3월 9일(월) 최고 66도 최저 50도
비
3월 10일(화) 최고 61도 최저 44도
흐림
3월 11일(수) 최고 55도 최저 40도
3월 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8일 뉴욕시 그랜드센트럴 역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6일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응급요원들이 한 환자를 앰 뷸런스에 옮겨 태우고 있다.
뉴욕 환자 하루새 16명 늘어 105명 커네티컷서도 발생, 워싱턴DC도 뚫려 코로나19 사망 21명, 환자 521명… 발생지역 33개주로 확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 산하며 사망자가 21명, 감염자는 521명으로 늘었다고 CNN 방송 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 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 주(州) 등 지방정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 19 환자 수를 이같이 집계했다. 연 방 관리들은 앞으로 코로나19 검 사가 더 많이 이뤄지면서 환자 수 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관련 기사 A4(특집-코로나19) 면 뉴욕주도 환자가 급증하며 100 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16명의 신규 환자 가 나오며 환자가 총 10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캘리포니아주를 제 치고 워싱턴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주가 됐다. 뉴욕주에서는 환자의 대다수 인 82명이 이 주의 두 번째 환자인 50대 변호사가 있었던 웨스트체 스터카운티에서 발생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에서는 이 날 2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워 싱턴주의 코로나19 환자는 사망 자 18명을 합쳐 136명으로 늘었 다. 이 가운데 신규 사망자 2명은 모두 워싱턴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커클랜드의 장기 요양시설‘라이프 케어 센
터’입소자들 중에서 나왔다. 80 턴DC 당국이 50대라고만 밝힌 양 대 여성 한명과 90대 남성 한명으 성 추정 환자와 같은 인물이다. 로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 콜 목사는 교인들에게 보낸 이 다 숨졌다. 이 요양시설 입소자 메일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중 16명이 이 질환에 희생됐다. 또 “내가 괜찮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 이 시설의 직원 180명 가운데 70 해주고 싶다” 며“나는 내 가족과 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 함께 14일간 격리될 것” 이라고 말 이고 있다. 했다. 워싱턴주에서는 또 레드먼드 워싱턴DC 보건국은 잠정적인 의 요양시설‘이지스 리빙 메리무 예배 중단을 권고했고 이날 예배 어’ 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 는 취소됐다. 이는 150년 만의 첫 성 판정을 받았다. 라이프 케어 예배 취소라고 CNN이 교회 측 센터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요양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시설에서 환자가 나온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환자는 88명으 워싱턴DC의 첫 환자는 1817년 로 집계됐다. 이 주에서는 코로나 세워진 조지타운 지역의 유서 깊 19가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그랜 은 성공회 교회 목사인 티머시 콜 드 프린세스’ 호를 타고 여행한 뒤 로 파악됐다고 CNN과 워싱턴포 돌아온 주민들 가운데서 확진자 스트(WP)가 보도했다. 전날 워싱 가 속출하고 있다.
“흡연자, 코로나19 감염시 더 위험… 지금 금연하라” 뉴욕시장이 흡연자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더 취약하다며 금연을 권장했 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8 일 기자회견에서 흡연을 하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코로 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질병 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만약 당 신이 흡연자거나 전자담배를 피 우고 있다면, 지금이 금연하기 아 주 좋은 때” 라면서“우리가 당신 을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심장 질환이나 폐 질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8일 흡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며 금연을 권장했다.
환, 암, 면역체계 문제 또는 당뇨 병을 앓고 있는 50세 이상 성인들
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다 고 덧붙였다.
1,202.50
1,223.54
1,181.46
1,214.20
1,190.80
1,216.93
1,189.90
지난 4일 플레이서카운티의 71 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된 뒤 세 남성이 이 크루즈선을 타고 온 내려진 조치다.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데 이 오리건주가 이날 비상사태를 어 6일에는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선포하면서 미국 서부 태평양 연 에서 2명이, 7일에는 머데라카운 안의 3개 주는 모두 코로나19 관 티에서 1명이 그랜드 프린세스호 련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지금까 여행을 마친 뒤 감염자로 진단됐 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비상령 다. 을 내린 주는 워싱턴과 캘리포니 8일에도 이 주의 리버사이드 아, 뉴욕, 플로리다, 켄터키, 메릴 카운티가 첫 지역사회 감염 환자 랜드, 유타 등 총 8곳이다. 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공중보건 당국자는 코로나19 커네티컷주와 아이오와주에 의 확산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처가 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고 2 ‘억제’단계에서‘완화’단계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플로리다 전환했다고 밝혔다. 공중보건위 주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돼 감염 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 자 수가 총 13명으로 늘었다. 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도 4명이 늘 “당초 우리는 사람들에게 현재와 며 전체 환자가 6명이 됐고, 네바 같은 상황을 준비할 시간을 줄 수 다주에서는 네 번째 코로나19 환 있도록 억제의 태도를 취했다” 며 자가 나왔다. “우리는 완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 매사추세츠주도 이날 15명의 다” 고 말했다. 그는“이는 지역사 환자가 새로 나오면서 전체 환자 회가 더 많은 환자를 보게 될 것 가 28명으로 증가했다. 임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는 의 CDC는 이날 몇 개의 공항 검 미” 라며“불행히도 앞으로 더 많 역 요원들에게 자가격리를 명령 은 사망자가 나오겠지만 그렇다 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LA)공 고 우리가 패닉(공황)에 빠져야 항에서 중국으로부터 온 승객들 한다는 뜻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 을 검역하는 계약직 검역요원 2명 다.
뉴욕한인회, 코로나19 피해 사례·애로사항 접수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코로나19에 따른 한인사회 피해 실태 파악에 나선다. 뉴욕한인회는 코로나19에 의 한 피해 사례를 접수한 뒤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한인사회 코로나 19 공동대첵위원회’ 에서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코 로나 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많이 위축됐다” 며,“경제를 살리기 위 한 첫 단계로 피해 사례와 애로사 항을 파악하고, 공동대책위원회 서 이에 따른 대책 마련 및 건의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 했다.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한인 들은 피해 사례 및 애로사항, 필 요로 하는 지원 방안 등을 뉴욕한 인회 전화(212-255-6969)나 이메 일(office@nykorean.or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뉴욕한인회는 추후 한인회 모 바일 앱인‘KAAGNY’ 를 통해 서 도 이 에 대 한 피 해 사 례 를 접 수 받 을 예
정이다. 뉴욕한인회 앱은 앱스토어와 구글스토어에서‘KAAGNY’ 를 검색하면 다운 받을 수 있고, 설 치는 무료다. △문의 및 접수처: 뉴욕한인회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9, 2019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윌리엄 헨리 포웰의 작품인 메리 토드 링컨(링컨대통령의 부인)의 초상화(Great Mary Todd Lincoln With Her Siblings)를 입수하여 13~27일 이민사 박물관에서 무료 전시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사진 김민선 관장(왼쪽 네 번째)과 차재우 대표 (왼쪽 세 번째)와 박물관 관계자들이 전시회를 발표하고 있다. 구혜란 작가의‘뉴욕 백년 식당(New York City’ s 100 Year of Food, Drink and Legacy) 북사인회’ 가 7일 맨해튼‘더 랜드마크 태번’ 에서 개최됐다.
역사·문화 된 맨해튼 노포(老鋪) 29곳 체험기 구혜란 작가‘뉴욕 백년 식당’북사인회“자랑스런 모임” 구혜란 작가의‘뉴욕 백년 식 당(New York City’ s 100 Year of Food, Drink and Legacy) 북사 인회’ 가 7일 맨해튼‘더 랜드마크 태번’ 에서 개최됐다. ‘뉴욕 백년 식당’ 은 뉴욕에서 40여 년 거주해 온 구혜란 작가가 맨해튼 도심에 위치한 29개의 노 포(老鋪)를 추억과 함께 소개한 인문학서다. 현보영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행사는 글렌 드라노프, 라이언 정씨의 축사, 정광채 흥사 단 뉴욕지부장의 작가 소개, 서평 낭독, 저자의 변 및 질의응답 순 서로 진행됐다. 구 작가는“뉴욕백년식당은 문학, 역사, 음식 이야기가 담긴 ‘미국 근대 역사의 창’과 같은 책” 이라며“책에 뉴욕의 가치와 뉴욕커의 생존력을 담아 보았다. 뉴욕에 거주하시거나 혹은 방문 하실 때, 역동적이며 역사적인 이 도시에서의 경험이 이 책을 통해 한결 풍요롭게 되길 바란다” 고말 했다. ‘뉴욕 백년 식당’ 은 로어 맨해 튼에서 미드타운, 업타운에 이르
서 산업 및 실내 디자인을 공부했 고, 현재 뉴욕에서 인테리어 디자 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구 작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뉴욕주보 험기금(New York State Insurance Fund), 베스이스라엘 병원(Beth Israel Hospital), 야마 엣더갤러리아(Yama at the Galleria)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구혜란 작가는 한때 뉴욕에서 고 거주 했던 고 구익균(具益均) 옹의 막내딸 이다. 고 구익균 옹은 독립운동가이 자 흥사단의 단우로 활동했다. 구 는 챕터들로 구성돼 있다. 구 작 역균 옹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윤 가는 △술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봉길 의거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 보니 미국 독립운동의 근거지‘프 어 1932년 6월 서울로 압송되기까 런시스태번’△마피아들이 모이 지 3년 동안 도산을 보좌했다. 도 던 이탈리안 제과점‘카페 로마’ 산은 이 기간 동안 구역균 옹과의 △오 헨리가 죽음에 다다를 정도 학습과 논의를 통해 대공주의를 로 술을 마신 노천카페‘피츠 태 창안해 냈다. 구혜란 작가도 선친 번’△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의 뒤를 이어 흥사단 핵심 단우로 소박하고 아늑한 바‘올드 타운 활동하고 있다. 바’△엘리자베스 테일러, 냇 킹 ‘뉴욕 백년 식당’ 은 맨해튼 고 콜, 메릴린 먼로의 단골 펍‘P.J. 려서점(212-564-1844) 또는 온라 클락스’등을 소개했다. 인반디닷컴(http://www. 구혜란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bandibookus.com/)에서 구입 뉴욕주립패션공과대학교(FIT)에 가능하다.
‘위안부-인권보호’주제 미술작품 공모 포트리 유스카운슬, 4월 30일 마감 뉴저지 포트리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건립 2주년을 맞아 미술작 품 공모전이 열린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이끈 학생 단체‘유스카운슬오브 포트리’ (YCFL)는 오는 6월 초에 있을 기림비 건립 2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인권보호 메시지를 담은 위안부 이슈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미술작품 공모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버겐카운티에 사 는 7~12학년이면 누구나 가능하 다. 위안부 이슈를 주제로 하는
미술작품을 오는 4월 30일까지 YCFL 이메일 (youthcouncilfl@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품은 6월 초에 있을 위안부 기림비 건립 2 주년 기념식에 전시된다. △이메일 문의: youthcouncilfortlee.org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 미국사 귀중자료 공개 링컨대통령 부인 초상화 163년 만에 대중에 최초로 선뵈 13~27일 무료 전시회 열려 미주한인 이민사박물관, 미국 사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 한다. 윌리엄 헨리 포웰의 작품인 메리 토드 링컨(링컨대통령의 부인)의 초상화(Great Mary Todd Lincoln With Her Siblings)를 13~27일 이민사 박물관에서 무료 전시회를 갖는다. 이 초상화가 공 개 되는 것은 163년 만에 최초이 다. 메리 토드 링컨 여사 (1818~1882)는 링컨 대통령의 부 인으로 최초로‘퍼스트 레이디’ 라는 호칭을 받았으며 여성인권 운동가로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이다. 이 초상화를 그린 윌리엄 헨리 포웰(1823~1879)은 뉴욕 출 신의 당대 최고의 화가로 그의 1857년작 ‘미시시피의 재발견 (The Discovery of the Mississippi)’ 이라는 작품은 연방 의회에 전시돼 있다. 링컨대통령의 인장도 찍혀 있 응 이 작품은 가로 210cm, 세로 190cm의 대작으로 어린 시절의 메리 토드 링컨과 그의 형제, 자 매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13~27일 이민사 박물관에서 무료 전시회 소식을 전했다. 이민 사 박물관은 이 초상화 전시와 함 께‘가족에 대한 그리움’ 을 주제 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임정 민 작가의 작품 15점도 함께 전시 한다. 메리 토드 링컨의 초상화는 링 컨대통령의 장남이 보관하다가 여러 과정을 거쳐 현재는 한 익명 의 한국계 미국인이 소장하고 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전 시회를 기획한 한반도문화재단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공개될 메리 토드 링컨 초상화(Great Todd Lincoln With Her Siblings), 윗쪽 핑크색 드레스를 입은 6세 여자아이가 메리 토드 링컨.
차재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작 품 공개를 위한 설득이 쉽지는 않 았다. 노예해방에 영감을 준 메리 토드 링컨의 생애가 한인들의 이 민사와‘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한다” 고 말했 다. 김민선 관장은“가치있는 작 품을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전시회에 많은 한 인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 고말 했다. 이민사박물관 김애린 큐레 이터는“ 이 전시회는 여성의달을 맞아 이민사박물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다.전시회 리셉션은 13일(금) 오후 5시30분 열린다.
150년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 던 귀한 작품을 뉴욕에 있는 이민 사박물관에서 여성 인권운동가로 서 링컨대통령에게 인권의 중요 성, 영감을 불어넣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내조하셔서 후에 미국에서 최초로 First lady 칭호 를 받은 Mary T. Lincoln 여사의 가족 초상화 작품전을 개최한다. 특히 여성의 달을 맞아 귀한 작품 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 우 영광스럽다. 그림 액자 위에 링컨 대통령께서 직접 찍은 직인 이 있어 그 가치가 더한 작품이 다. 워싱턴DC 상원 의사당 빌딩 에 전시되어있는‘미시시피의 발 견’의 작가 William Henry Powell 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 회이니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주한인이민 사박물관(149 W. 24th St #6)에서 13일(금)부터 27일까지 매주 월~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 지 전시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13 일 오후 5시30분 열린다. △문의: 212-691-2500.
종합
2020년 3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2020 인구조사 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6일 플러싱에 있는 이글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여 인구조사의 중요성과 참여 방법에 대해 설명 했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 이글데이케어센터서 인구조사 참여 캠페인 2020 인구조사 추진위에 참여 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 동찬)는 6일 플러싱에 있는 이글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여 인구조 사의 중요성과 참여 방법에 대해 설명 했다. 이자리에는 플러싱상 공회의소 김태훈 회장과 존 최 사 무총장이 함께 참여했다. 지금까지 시민참여센터가 직 접 방문하여 인구조사에 참여하 겠다는 선서카드를 작성한 한인
들은 2천명이 훨씬 넘는다. 시민 참여센터는 핸드폰 번호에 한국 어 인구조사 웹싸이트링크를 공 유해서 텍스트로 보낼 계획이다. 시민참여센터는“이번 인구조 사의 가장 큰 문제는 한인들이 영 어와 스페니시로 온 인구조사 질 문지를 광고로 인식하여 버릴수 있다는 것이고, 룸메이크로 거주 하는 사람들, 집 번지수가 없는 거주지에 있는 사람들, 한 주택에
여러 가구가 살고 있는 경우 질문 지를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이. 이 런 경우를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커뮤니티에서 홍 보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교 회, 데이케어 센터, 그리고 각 기 관들이 다 함께 모여서 한국어로 인구조사 온라인 싸이트에서 참 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하 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국의 주식 기사, 왜 미국에선 틀릴까?” 미국 세무사 김태수씨‘진짜 미국주식 이야기’출판 “미국주식투자 , 아직도 뉴스 만 쫓아 다니세요” 미국 주식 폭락 했는데 한국은 왜 페이스북 주식 샀을까 지난 6 일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일간지 에 나온 뉴스의 헤드라인 제목이 다. 요약하면 코로나 때문에 사람 들이 집에 있으니까 페이스북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가 는 다른 FAANG 주식들보다 적 게 하락했다는 내용이었다. 만약 어떤 투자자가 이 뉴스를 봤다면 페이스북 주식을 매우 저 가라면서 매수할 수도 있다. 그렇 다면 이 뉴스는 사실인가? 아니 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들어 고점 대비 약 20%가 하 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사가 나온 6일엔 심지어 전 저점을 뚫 고 새로운 저점을 만들기까지 했 다. 잘못된 시점에 나온 불명확한 내용의 뉴스인 것이다 시장엔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 해 이런 터무니 없는 뉴스들이 넘 쳐난다 . 그렇다면 이런 뉴스들에 휩쓸 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뉴욕과 뉴저지에서 지난 6 년 간 개인투자자들 을 위해 주식투 자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한 한미 글로벌 대표 김태수 세무사가 미 국 주식투자에 관한 두 번째 책 미국 세무사 김태수의 진짜 미국 주식 이야기 를 출간했다 과연 미국에서 코로나 때문에 한국처럼 자가격리가 정부에 의 해 대규모로 통제될 수 있을까 ? 지금 한국은 심지어 공원에서 운동 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상 황이다. 위의 기사는 온전히 한국
적 사고방식에 의한 것이다. 차라 리 게임 관련 주식이었으면 어느 정도 말이 되겠지만,, 미국인들의 생각과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내 용이 아니다. 예를 들어, 대구에 있는 CNN 기자는 미국보다 대구 가 더 안전할 거란 말을 할 정도 다. 결국 이 뉴스를 보고 6일 날 페이스북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새로 운 저점을 만들어 내는 고통을 받 아야만 했을 것이다 . 김태수 대표가 출간한‘진짜 미국주식 이야기’ 에서는 한국적 사고에서 벗어나, 미국의 기업들 을 중심으로 미국적 시각으로 경 제와 기업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 어떤 기업 이 한국의 삼 성전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 왜 미국인 들이 아마존닷 컴이 아니라 이베이에 투자 를 했어야 했 는지, 맥도날
드가 아니라 왜 도미노피자가 대 박이 났는지 등 을 설명함으로써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이야기 한다 . 미국이 왜 금리를 내릴 수 밖 에 없었고, 앞으로 무역전쟁이 어 떻게 흘러갈 지 예측하기 위해 미 국의 사회 경제적 배경을 시장흐 름과 각종 지표들과 연계하여 쉽 게 설명했다 김태수 대표는 주식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국 사회와 미국인들의 삶을 통해 주식시장 과 기업을 분석하지 않으면 주식 투자에 있어 실패의 확률이 크게 상승한다고 말한다 . 지난 2016 년에 출간한‘처음 부터 다시 배우는 미국 주식 투 자’ 의 두 번째 이야기인‘진짜 미 국주식 이야기’ 를 통해 한인 투자 자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투자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해당책은온라인교보문고를통 해종이책으로구매할수있으며, AMAZON.COM을통해전자책 으로도구매할수있다. 김태수지음 / 교보문고퍼플펴냄/ 96쪽
뉴저지 길교회가 뉴저지 포트리에 새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1일 오후 5시30분 감사예배를 드렸다.
길교회, 포트리에 새 예배 처소 마련… 감사예배 뉴저지 길교회(담임 양혜진 목 사)가 뉴저지 포트리에 새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1일 오후 5시30 분 이를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이날 감사 예배는 양혜진 목사 가 인도로, 박종윤 목사(우리사랑 의교회)가 인도한 경배와 찬양, 찬송‘전능왕 오셔서’ , 교독문 시 편 109편, 신앙 고백, 찬송‘아 하 나님의 은혜로’ , 김종국 목사(새 언약교회)의 기도, 윤석래 장로 (뉴저지장로연합회장)의 성경 봉 독, 뉴저지여성목회자합창단의 특별 찬양‘영광의 주’ , 양춘길 목 사(필그림선교교회)의 말씀, 황에 스더 어린이의 봉헌 특주‘주 품 에” , 김종윤 목사(푸른초장교회) 의 봉헌 기도, 양혜진 목사의 인 사말 및 이전 보고, 뉴저지목사회 장 유병우 목사와 미주한인여성 목회자협의회장 김신영 목사의 축사, 양혜진 목사의 부군 정대기 목사의 광고, 송영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김정문 목사(성은장로 교회)의 축도, 박근재 목사(겨자 씨공동체)의 만찬 기도 순으로 진 행됐다. 찬양의 반주는 이미리 사 모가 담당했다. 김종국 목사는“모든 자들이 생명을 얻고, 구원을 얻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뉴저지 길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잠시 동안의 세상의 열락을 바라 기 보다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 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이 곳에서 예배 드리는 성도들의 영혼이 변화되는 교회가 되게 하 여 주소서.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 가 열납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 소서. 선포되는 말씀에 통회하는 심령들이 늘어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양춘길 목사는 윤석래 장로가 봉독한 골로새서 1장 28-29절을 본문으로‘거룩한 사명과 능력’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선교사인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바울은 골로 새 교회에 편지를 쓴다. 성경학자 들은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선교 여행 중에 세운 교회가 아니라고 한다. 심지어 골로새 교회를 방문 한 적도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 런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을 사랑 하는 마음으로 바울은 절절한 마 음을 담아 편지를 쓴다. 목회란 한사람 한사람을 바울이 그러했 던 것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다.” 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어“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다.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편지를 쓸 때, 그 편지가 성경이 되어 후세의 성 도들 모두에게 읽히리라고 상상 이나 했겠는가? 바울은 단지 성도 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편지를 썼을 뿐이다.” 고말 하고“내가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최 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 께서 그 일을 행하신다. 우리는 성령님의 뜻에 따라 행하고 쓰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역 사하시는 길교회가 되길 축원한 다” 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양혜진 목사는“2014년 뉴저지 길교회를 설립한 후에 2015년 팰 리세이즈파크에서 교회를 개척했 다. 2016년 팰리세이즈파크 그랜 드 애브뉴로, 2018년 리지필드로, 2020년 2월 오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곳으로 이전해 왔다” 고보 고 했다. 양혜진 목사는“둥지가 없어 방황하다 보금자리 찾은 작은 새 처럼, 지금 성전에서 자유롭게 예 배 드릴 수 있음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거저 주신 예배당이 아 님을 알기에,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의 새 과제를 잘 감당 하고 소명을 감당하기 위한 새로 운 각오로 주님의 갈릴리 첫사랑 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기로 맹 세하자. 혹여 산이 가로막혀도, 혹여 넘어져도 두려워하지 않으 며 빛의 갑옷을 입고 일어서겠다” 고 인사말을 했다. 유병우 목사는“예수 그리스 도의 비밀이 선포되고, 마귀에게 탈취 당한 마음들이 회복되는 교 회가 되길 바란다” 는 바람을 담은 축사를 했다. 김신영 목사는“남성 목회자 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목회를 여 성 목회자로서 잘 감당하고 있는 양혜진 목사를 격려하고 축하한 다” 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이날 뉴저지 길교회 이전 감사 예배에는 많은 축하객들로 예배 당이 꽉 찼다. 코로나19의 영향으 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 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기를 꺼리는 때 임에도 불구하 고, 뉴저지뿐만 아니라 뉴욕에서 도 많이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길 교회에 새로운 예배 처소를 허락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정 대기 목사와 양혜진 목사 부부의 수고와 노력에 격려와 축하를 보 냈다. △뉴저지 길교회 주소: 493 Main St., Fort Lee, NJ 07024 △전화: 201-937-5775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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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MARCH 9, 2020
“왜 한국만큼 검사못하냐” 에 “美, 초반 기술결함 있었다” “기저질환 노인은 크루즈 타지 말라…항공기 탑승도 재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저질환자나 노인 등 취 약계층은 장거리 여행과 많은 인 파에의 노출을 피하라고 미 국립 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 서니 파우치 소장이 8일 권고했 다. 또 파우치 소장은 왜 미국이 한국처럼 많은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에는 발병 대응 초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에서 진행자가 코로나19 검사 능 력과 관련, 한국에서는 첫 지역사 회 확산 사례가 나온 뒤 1주일 안 에 6만6천명 이상이 검사받았고 하루 1만명을 검사할 수 있다면서 '왜 지금까지 우리(미국)가 뒤처 져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 다. 파우치 소장은 "내 생각에는,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검사 를 했고, 거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 CDC는 주(州)와 지방의 공중 보건 그룹에 검사를 제공한 다"며 "우리가 지금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민간 부문을 참여시켜, 말 그대로 수백만 번의 검사로 넘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그것은 지금 일어나 고 있지만, 사실 초반에 결함이 있었고 우리는 지금 그것을 극복 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알 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의 '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는 코로 나19 검사와 관련, 9일까지 40만 건의 검사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 며 다음 주말까지 400만 건의 검 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과 관 련해 "만약 당신이 기저질환이 있 는 사람이라면, 특히 기저질환이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있는 노인이라면 비행기 탑승, 장 거리 여행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그리고 재고할 뿐만 아니라 크루 즈선을 타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라면, 감염될 경우 문제에 빠질 위험이 상당히 크다. 취약계 층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 이라며 "이것은 권고"라고 말했 다. 그는 "우리는 지역사회 확산 을 보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바 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진 지하게 받아들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국가가 대규모 사교 모임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것을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건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 람이라면 대규모 모임에 가지 않 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지역사 회 확산을 계속 보게 된다면, 나 는 당신이 큰 모임에 대해 진지하 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 단(PHSCC) 단장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고연령층 은 크루즈·항공기를 이용한 장 거리 여행을 피하고 다중 밀집 장 소에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진행자가 '비행기나 크루즈선 을 타서는 안 되는 연령대는 무엇 인가'라고 묻자,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0세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 의 평균 연령은 60세 이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험 그룹에 속해 있다 면, 노인이거나 심장병, 폐질환 등 복합적인 질병을 갖고 있다면 특 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 했다. 그는 또 '임신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 임신 중이라면 각별히 주의할 것 을 권고하고 싶다"며 한국 사례를 거론, "그러나 한국에서 30세 아 래인 사람은 사망자가 없다. 일본에서 50세 아래인 사람은 사망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 하지만 당신이 고위험군 가운데 한 명이라면 혼잡한 공간을 피할 것을 제안한다. 잠재적으로 크루 즈 승선이나 장거리 비행을 피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 스 구성원인 벤 카슨 주택도시개 발부 장관도 ABC '디스 위크' 인 터뷰에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 들과 노인,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 등이 취약 계층이라면서 "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오가는 장병·가족에 이동 중단 지시 주한미군 "주둔지 변경·전문교육 장병 대상…5월 6일까지"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이 위험단계를 격상하고 기지 출입절차 등을 강화했다. 25일 오후 대구의 캠프 워커 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미 육군은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미군 장병 감염과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일 단 주둔지 변경 명령 등을 받은 8 군 장병이 적용대상이라고 밝혔 는데 주한미군 순환 배치 일정 등 에도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8일 트위터 를 통해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또 는 한국에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미 육군성 의 이동 중단 지시를 인지하고 있 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전 문적 군사교육을 받기로 예정된 장병들도 적용대상으로 거론하면 서 코로나19 우려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 결정에 영향을 받는 이들에 대한 여파를 분석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현재 주둔지 변경 명령을 받거나 전문군사교육을 받을 미 8군 장병 에게만 적용된다"면서 "육군의 지 시는 즉시 효력이 있으며 5월 6일 까지 혹은 추가 지침이 있을때까 지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장병과 가족의 건강과 복지는 계속해서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사령부의 공지에 주한미군 소 속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예외 적용 등에 대한 질문을 하자 로버 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댓글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 추가 공지가 있을 것"이라고 직접 답변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미 육군이 한국과 이탈리아로 가거나 한국 과 이탈리아를 떠나는 경우를 대 상으로 이동 제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 대변인은 통신에 전면 적 금지는 아니라면서 한국과 이 탈리아로 배치 지시를 받았거나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다른 지역 으로 가는 병력에 초점을 맞춘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코로나19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여행 경보 2단계 이상을 받은 나라의 훈련생들은 미국의 예정된 훈련, (훈련생) 교환, 방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 했다. CDC는 여행경보를 3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2단계는 '강화된 주의'다. 3단계인 '여행 재고'에 해 당하는 나라는 중국과 이란, 한국, 이탈리아이며 일본은 2단계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주둔지 변
경 명령을 받은 장병 등에 적용대 상을 일단 한정했지만 이번 결정 이 주한미군의 순환 배치 일정에 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주목 된다. ‘ 미국은 '신속기동군화' 전략에 따라 유사시 해외로 신속하게 차 출돼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외 주 둔 병력의 일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주한미군도 육군과 공군 의 일부 부대 병력이 6∼9개월 단 위로 본토 병력과 순환 배치된다. 미국에서는 사망자와 확진자 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날 미군 장 병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 는 미 해군 소속이며 또다른 1명 은 워싱턴DC인근 버지니아주 포 트 벨보아의 해병대 소속이다. 주한미군에서는 지난달 26일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가족과 한국인 근로자 등까지 합 치면 총 7명이다. 미 국방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반적 대책을 마련 중이며 이번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 게 보고될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5일 "보고 서가 다음주 내게 제출될 것이며 여행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내셔널/경제
2020년 3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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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세 어쩌나…70대 대선주자에 튀는 코로나 불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이 대 규모 유세의 연속인 미 대선 레 이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캠 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유세현장이 코로나19 확 산의 현장이 될 경우 행사를 취소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표주자 전부가 군중 을 피하라는 미 보건당국의 권고 가 적용되는 70대라는 지적이 나 온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8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어느 정도 상황에 이르면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유 세를 하지 않은 게 나은 것이냐는 질문에 "어디를 가든지 공중보건 당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 했다. 샌더스 의원은 "나는 유세 를 사랑한다. 그러나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알아들었다. 우리는 이 나라 누구의 건강도 위험에 처하 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코로나 19 확산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 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 진행자는 미 질병통제
트럼프·샌더스·바이든 모두 보건당국이 군중 피하라고 권하는 70대 유세서 코로나19 퍼질 경우 캠프 타격…현직 대통령 감염 가능성 우려도
트럼프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현장
예방센터(CDC)가 질병의 위험이 큰 이들을 상대로 가능한 한 군중 을 피하라고 경고했다면서 샌더 스 의원과 경쟁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시시피주서 유세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CDC가 군중을 피하고 여행을 제 한하도록 권고한 연령대에 해당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식 계산법으로 샌더스 의 원은 78세, 바이든 전 부통령은 77
미시간주에서 지지자들과 만나는 샌더스 의원
세, 트럼프 대통령은 73세다. 유세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신체 접촉이 많을 수밖 에 없고 후보들 역시 행사 전후로 참석자들에게 악수 및 포옹을 하
바이든-샌더스‘미니화요일’앞두고 흑인표심 전쟁 샌더스, 잭슨 목사 지지얻어 해리스 상원의원, 바이든 지지
미국 6개 주가 대통령선거 후 보 경선을 치르는 '미니 슈퍼화요 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흑인 표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 흑인 지지층 상당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가 운데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표적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의 지지를 확보하며 공세에 나섰 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상원 의원 카멀라 해리스의 지지 선언 으로 맞불을 놨다. 샌더스 의원은 8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유세에 잭슨 목사 와 나란히 나타났다. 미시간주는 10일 미니화요일 에 경선을 치르는 6개 주 가운데 대의원이 125명으로 가장 많은 데 다 2016년 대선 당시 근소한 차이 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경합주라 이번 미니화요 일에도 민주당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잭슨 목사는 "원주민을 제외하 면 흑인은 미국에서 사회적·경 제적으로 가장 뒤처진 사람들이 고 우리의 요구는 중도적이지 않 다"면서 "가장 중도적 경로를 택 해서는 많이 뒤처진 이들이 따라 잡을 수 없다"며 중도성향의 바이 든 전 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 나는 버니 샌더스가 나와 함께해 주었기 때문에 오늘 그를 지지한 다. 나는 그가 정의에 대한 감각 을 절대 잃지 않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2008년 버락 오 바마 후보가 첫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잭슨 목사의 공이 컸다고 한껏 치켜세우며 흑인 표 심 공략에 주력했다. 1960년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제시 잭슨 목사와 나란히 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함께 흑인 민권운동에 앞장선 잭 슨 목사는 흑인 사회에서 인지도 가 높은 인물이다. 잭슨 목사는 1984년과 1988년 미국 민주당 대 선 경선에 뛰어들기도 했는데 1988년 경선 당시에는 미시간주 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흑인 유권자의 몰표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서 압승하고 '슈퍼화요일' 14개 주 경선 대승으로 이어가는 걸 지켜 본 샌더스 의원으로서는 잭슨 목 사의 지지 선언에 따른 흑인 표심 확보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며 지지를 호소하기 때문에 코로 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전파가 이 뤄질 가능성이 크다. 꼭 대규모 유세가 아니라 시민 과 문답하는 타운홀 행사나 소규
모 집회에서도 후보들이 악수 같 은 스킨십을 통해 표심에 호소하 는 게 보통이어서 코로나19 확산 에 캠프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일 14개 주 에서 열린 민주당의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 약진을 지켜본 샌더스 의원은 6개 주의 경선이 걸린 10일 '미니 화요 일'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형편이 다. 미니 화요일에는 쇠락한 제조 업 지대 '러스트벨트'에 들어가는 중대 승부처 미시간주가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 망자와 감염자 상당수가 나온 워 싱턴주도 들어간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 령도 대규모 선거 유세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수만 명 이 집결하는 유세 현장에서 코로 나19가 퍼져나갈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이라 경호당국이 대규모 군중이 모인 현장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고려 하지 않을 수 없다.
유세장서 휘날린 나치 문양 깃발에“역겹다”
유대인 샌더스 분노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 스(78) 상원의원이 최근 자신의 유세 현장에서 나치 상징 문양의 깃발이 휘날린 것에 대해 "역겹다 "고 말했다고 CNN이 8일 전했 다. 유대인인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CNN 프로그램과의 인터뷰 에서 "미국인으로서 주요 정치 집 회에서 '스와스티카'(나치 문양) 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같 이 말했다. 그는 "뭐라 말할 수 없 다", "끔찍하다"고도 언급했다. 지난 5일 애리조나주에서 열 린 유세에선 방청석의 한 남성이 나치 문양 깃발을 흔들자 청중들 은 야유를 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 남성의 손에 들려있던 깃발을 찢기도 했다. 결국 이 남성은 경 비인력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쫓 겨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 해 이 일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이 일었고 행사장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당시
에는 몰랐다고 CNN에 말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그 남성은 내 가 바라보는 방향의 뒤편에 있었 다"며 "내가 연설할 때 청중이 야 유해서 뒤돌아봤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보이지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대에서 내려와 서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 서 "'스와스티카'는 이 나라가 저 항하는 모든 것의 상징"이라고 지 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 상징과의 싸 움에서, 나치즘과의 싸움에서 40 만명을 잃었고, 600만명의 유대인 이 숨졌으며 다른 사람들도 죽임 을 당했다"면서 "그것은 인류 역 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전쟁이었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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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9, 2020
종반 접어든 4·15 공천…여 현역·친문 강세, 통합당 진박 몰락 민주당 '질서있는 혁신' 자평…청와대 출신들 약진 통합당 물갈이 '올인', 劉·安계 배려…'친황' 보다는 경쟁력 8일 여야의 4·15 총선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더불 어민주당·미래통합당 후보군의 특징이 추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 34명 이 불출마하거나 공천에서 탈락 (컷오프)했다. 현역 교체율은 26%로, 비교적 현역이 강세를 보 인 셈이다. 그런 가운데도 청와대 출신 인 사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통합 당은 현역 교체율이 37%로 민주 당보다 높다. 다만 '통합 세력'에 대한 배려 때문에 목표치에는 아 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골수 친박(친박근혜)을 일컫 는 '진박(진짜 친박)'은 쇠락한 모 습이다. ◆ 민주당, 현역 강세 두드러 져…청와대 출신도 선전 = 전체 지역구 중 87%(220곳) 공 천을 마무리한 민주당에서는 현 역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찌감치 시스템 공천을 선언하고 지역 경 쟁력을 중심에 두고 경선을 원칙 으로 공천을 진행한 결과다. 청년·여성 등에 가산점을 부 여해 상대적인 '패널티'를 부여했 지만, 현역 의원들은 탄탄한 지역 조직과 인지도 등을 내세워 곳곳 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현역 중 불출마는 21명, 컷오프 는 4명이다. 경선에서 패배한 현 역은 9명이다. 당초 컷오프 결정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3일 오후 서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 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15 총선 국회의원 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후보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을 받았던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 을)은 이날 최고위의 결정으로 기 찬수 전 병무청장과의 경선으로 승부를 겨루게 됐다. 그럼에도 1차 경선에서 3선 이 상 7명의 현역 탈락자가 나오는 이변이 발생하는 등 전반적으로 질서있는 '혁신'을 이뤘다는 자평 을 내놓고 있다. 경기 안양 동안갑에서 원외 민 병덕 후보가 현역인 이석현(6선) ·권미혁(초선 비례대표)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전북 익산 갑에서도 원외 김수흥 후보가 현 역 이춘석(3선) 의원을 꺾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재선인 신경민 의원이 김민석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에 무릎을 꿇었다. 또 5선 이종걸(안양 만안), 3선 심 재권(서울 강동을)·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이 각각 경선에서 떨 어졌다. 특히 친문 의원들의 강세도 두 드러졌다. 홍영표(인천 부평을)·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김태 년(경기 성남 수정)·박광온(경 기 수원정)·황희(서울 양천갑) 의원이 단수공천을 확정했으며,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서울 노 원병), 윤호중 사무총장(경기 구 리) 등도 경쟁 없이 본선행 티켓 을 받았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선전 역 시 눈에 띄었다. 특히 청와대 비
북한, 일주일만에“또”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190∼200여㎞ 비행한 듯…'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 또 쏴 북한이 9일 단거리 발사체 3발 을 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 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 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 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 다"고 말했다.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 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 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 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작년 8월 24일 함남 선
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 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 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 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 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지 닷새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 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 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 다. 2발은 35㎞의 저고도로 240㎞ 를 비행했다. 연발 사격 시간은 20
초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작년에 집중적 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시험검 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다 계속되는 대북제재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 에, 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유럽지역 5개국이 5일(현 지시간)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 해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규 탄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
서관급 이상 도전자의 경우 불출 마한 김의겸 전 대변인 등을 제외 한 23명 중 현재까지 13명이 공천 을 확정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 북갑)을 시작으로 윤영찬 전 국민 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과 정태 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이 경선을 통과했다. 아울러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 북 익산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 서관(전남 나주·화순)도 경선에 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서울 구로을)과 고민정 전 청와 대 대변인(서울 광진을)은 전략공 천을 받았다. 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성명 에 대해 7일 담화에서 "미국의 사 촉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 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 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대변인은 "방사포병의 통상적 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된다면 우 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 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 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도 지난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 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 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담화를 발표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박원순계'도 약진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시절 캠프 에서 활동했던 민병덕 변호사는 경기 안양 동안갑 경선에서 승리 했고,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 장 역시 전남 목포 경선에서 1위 를 차지했다. ◆ 통합당 '진박' 몰락, '통합파 ' 약진…"본선 경쟁력 고려" = 통 합당은 일찌감치 대규모 물갈이 를 공언했다. '지역구 33% 컷오프 와 현역 50% 교체'가 최소 목표였 다. 현재 통합당 현역 의원 119명 (탈당 1명 포함) 가운데 컷오프는 20명, 불출마는 24명이다. 현재까지 37%의 교체율인데, 이는 경선을 거치면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가산점을 '기 본점수'로 주면서 현역의 부담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교체율이 아직 50%에 못 미치 는 것은 연이은 통합 작업과 무관 치 않다. 자유한국당 시절 50% 교 체률 목표로 삼았지만, 이후 새로 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 진당) 등과 합쳤고(1차 통합), 바 른미래당과 국민의당 출신이 합 류(2차 통합)하면서다. 실제로 공천 결과를 놓고 보면 이들 '통합파'의 생존율이 양호한 편이다. 옛 한국당 출신들 사이에 서 '집 지킨 사람은 내쫓고, 집 나 갔다 온 사람만 우대한다'는 불만 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공천 경쟁이 아닌 정치적 배경 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대 구 동구을) 의원을 제외하면 오신 환(서울 관악을)·유의동(경기 평택을)·지상욱(서울 중구·성 동을) 의원과 구상찬(서울 강서
갑)·민현주(인천 연수을) 전 의 원, 이준석(서울 노원병) 최고위 원, 김웅(서울 송파갑) 전 부장검 사가 공천장을 쥐었다. 이혜훈(서울 동대문을)·하태 경(부산 해운대갑) 의원과 김성동 (서울 마포을)·윤상일(서울 중 랑을) 전 의원 등은 경선에 올랐 다. 안철수계와 바른미래당·전 진당 출신 중에서도 김삼화(서울 중랑갑)·김수민(충북 청주 청 원)·이동섭(서울 노원을)·이언 주(부산 남구을) 의원과 문병호 (서울 영등포갑) 전 의원, 김근식 (서울 송파병) 전 교수, 김원성(부 산 북구·강서을) 최고위원, 김은 혜(경기 성남 분당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공천을 받았다. 20대 총선에서 강세를 보였던 ' 진박' 인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 다. 대표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재원 정책위의장이 지역구인 상 주·군위·의성·청송에서 밀려 났고, 3선의 윤상현(인천 미추홀 을) 의원과 민경욱(인천 연수을) ·정종섭(대구 동구갑) 등 초선 의원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 의원들도 대부분 낙 천하거나 불출마했다. 이른바 '친황(친황교안)'으로 분류되는 김도읍(부산 북구·강 서을) 전 비서실장, 황 대표 체제 첫 사무총장인 한선교(경기 용인 병) 의원은 불출마했다. 원영섭(부산 진구갑) 조직부 총장과 김우석(서울 마포갑) 당 대표 정무특보도 낙천했다.
북한, 함경남도 선덕서 미상 발사체 발사.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3 발을 동해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국Ⅱ
2020년 3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코로나19 출격파’신천지 어떻게 될까
신흥종교 사례로 본 예상 시나리오 창교주 구속이나 사망이 분열과 몰락 낳는 사례 많아 비리 드러나거나 예언 빗나가도 교리 바꿔 존속 꾀해
2000년대 들어 경이적인 성장 세를 기록하던 신천지예수교 증 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을 계기로 창립 이래 최 대 위기를 맞았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12개 지파 대표 등은 당국의 방역 대책 을 방해해 많은 시민을 감염 위험 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지방자치 단체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 발됐는가 하면 정부와 여당도 철 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개신교와 천주교계 주요 단체 는 일제히 신천지의 이단성과 사 이비적 행태를 부각하며 집중 공 격에 나섰고, 그들에게는 좋지 않 은 이탈자들의 폭로와 피해자들 증언도 속출한다. 언론의 비판과 함께 네티즌을 비롯한 시민들의 규탄과 항의도 쏟아진다. '신천지 강제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 민청원에는 게시 보름 만인 8일 오후 낮 12시 현재 참여 인원이 125만 명을 넘겼다.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2 일 기자회견에 나서 사과의 뜻과 적극적인 협조 방침을 밝힌 데 이 어 5일 코로나19 퇴치 기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 을 기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 으나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나 고 악화한 여론을 달래기에는 여 전히 역부족으로 보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 시는 기부금 수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 부는 "신천지의 명백한 고의가 밝 혀지면 막대한 피해에 따른 구상 권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 며, 서울시는 비영리법인 설립허 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 이만희 총회장 신변에 큰 이상 생긴다면? = 신천지는 이번 사태를 '마귀의 짓', '환난' 등으로 지칭하며 신도들의 동요를 막으 려 애쓰지만, 교단 이미지 훼손과 총회장 신뢰 추락으로 이탈자 증 가와 새로운 신도 영입 중단 혹은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주변에 자신이 신도임 을 드러내지 않다가 코로나19 검 진과 격리 조치 등을 계기로 신분
이 노출되는 바람에 가족이나 직 장 등지에서 탈퇴 종용을 받는 사 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 의 시설 폐쇄와 집회 금지 명령 등도 어려움을 더한다. 정부 부처나 지자체는 교리의 이단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법률적 요건에 따라 종교법인 설 립을 허가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당국의 법인 설립허가를 두고 마치 정부가 해당 종교를 공 인한 것처럼 내세우는 신흥 종교 단체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서울 시의 설립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 지면 신천지가 종교단체로서 누 리는 행정절차 간소화나 세제 혜 택 등이 끊기는 것은 물론 종단 위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 으로 보인다. 수사의 진행 경과에 따라 이만 희 총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 에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 한 법률 위반뿐만 아니라 사기, 횡 령, 탈세 등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 될 수도 있다. 이 총회장의 건강도 중대 변수 다. 기자회견 당시 청력 이상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문제를 드러 내진 않았으나 89세라는 고령에 다가 이번 사태로 큰 충격과 스트 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이 믿는 것으로 알려진 '영 생'(永生)은 고사하고 몇 년 앞도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신천지의 핵심 교리는 심판의 날에 이만희 총회장의 육신이 재 림 예수의 영(靈)과 결합하는 것 을 비롯해 선택받은 성도(聖徒) 14만4천 명이 앞서 순교한 14만4 천과 영육합일(靈肉合一)을 이룬 다는 것이다. 이 총회장은 재림 예수와의 합일이 약속돼 있을 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증 거하고 예수 말씀을 대신하는 유 일한 대언(代言)의 사자(使者)다. 따라서 적어도 교리상 신천지에 2 인자는 존재하지 않지 않는다. 실제로도 드러난 후계자는 없 는 상태다. 사실상 2인자로 꼽힌 전 부인 김남희 씨는 이 총회장과 갈라서 신천지의 비밀을 폭로하 며 재산을 놓고 소송전을 벌인다. 인천 지역 마태지파장을 지낸 양
'시설 폐쇄'를 알리는 경기도의 공고문이 붙어 있는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 '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 3일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있다.
신천지 전국지파
아들이자 조카 이모 씨도 후계 다 툼 과정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런 상태에서 이 총회장한테 신변에 큰 이상이 생긴다면 교단 은 지도력 공백에 그치는 것이 아 니라 핵심 교리를 수정할 수밖에 없어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5천억 원대로 알려진 재산과 지역별 경쟁체제로 운영되던 지
파 조직도 신천지의 앞날을 불투 명하게 만드는 요소다. 급속 성장 의 열쇠였던 권역별 분할 체제가 분열의 단초가 되고, 성장의 과실 인 막대한 재산이 다툼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종교 전문가는 "예수와 석 가모니는 말씀만 남겼기에 제자 들이 전도와 포교에만 전념했다" 면서 "신흥종교의 막대한 재산은
신천지 '새언약 이행시험'… 2017년 신천지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이 '새 언약 이행시험' 을 치르고 있다. <사진출처=신천지 유튜브 화면 캡처>
교단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기보 다 분열과 내홍의 씨앗이 되는 사 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 대순진리회는 창교주 사망 후 어떤 길을 걸었나 = 해방 이후 탄생한 신흥종교나 이른바 이단 성 종파들은 창교주 사망 이후 대 부분 급격한 교세 몰락을 겪었다. 특히 창교주가 재림 예수, 미륵의 화신, 상제(上帝)의 현신 등의 메 시아를 자처해 신격화한 경우에 는 2세나 제자가 교단을 물려받는 다고 해도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가 어려워진다. 증산교 계열 최대 교파인 대순 진리회는 최고지도자 박한경(박 우당) 도전(都典)이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1996 년 화천(化天·별세)하자 교단 운 영권과 재산을 둘러싸고 법정 다 툼에 이어 폭력 사태까지 빚었다. 박우당은 증산교 창시자 강일 순(강증산)과 태극도 도주(道主) 조철제(조정산)의 법통을 이어받 아 1969년 서울 중곡동에서 대순 진리회를 창립했다. 강증산이 상 제임을 유일하게 알아본 인물이 도주이고 도주의 진법을 유일하 게 구현한 인물이 도전이어서 다 른 신격화 대상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 도전이 종통 승계에 관 해 어떤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사 망하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 박우당의 처남으로 명목상 종단 대표자였던 경석규 씨와 실제로 재산을 관리했다는 이유종 씨를 따르는 세력이 양분됐고 얼마 후 정대진·윤은도 씨 등 일부 지역 대표도 분열에 가세했다. 오랜 소 송전 끝에 일부 소송 당사자는 사 망했으며 2006년 12월 대법원은 " 누구도 종단을 대표할 권한이 없 다'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중곡동 본부도장과 여주 본부도장 계열이 별도로 운영 중 이며 성주 방면은 대진상조회란 이름으로 분리 독립했다. 용화대 미륵선도, 대순진리성도회, 천제 단성회, 대미륵봉심회, 대순성도 회 등도 대순진리회 분파로 알려 졌다. 통일교는 1954년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란 이름으로 출발했 다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이름을 바꿨다. 통일교에서는 예 수가 인류의 영혼을 구원하러 왔 다가 십자가에 못 박혔고, 하나님 이 육체까지 구원하러 메시아를 다시 보냈는데 그가 바로 문선명 총재라고 본다. 통일교도 제자 그룹에서는 2 인자가 없고 가족을 중시한다. 2012년 문 총재가 92세를 일기로 성화(聖和·별세)한 뒤로는 부인 한학자 총재가 교단을 이끌지만 슬하 7남 6녀 가운데 2008년 통일 교 세계회장에 임명된 7남 문형진 씨가 2015년 5녀 문선진 씨에게 밀려나자 미국에서 지위 확인 소 송을 내는 등 분란이 끊이지 않는 다. 천부교(전도관), 하나님의교 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 인회), 영생교(승리제단), 기독교 복음침례회(구원파) 등은 교주 사 망 이후 뚜렷한 후계자 없이 교세 가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다. ◆ 창교주 구속 뒤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명맥 이어 = 통일교에 서 문선명·한학자 부부를 참부 모라고 신봉하듯이 천존회는 모 행룡·박귀달 씨를 각각 천부(天 父)와 천모(天母)로 받들어왔다. 천존회는 1979년 창립 이후 천 도선법(天道仙法)이라는 독특한 수련법과 시한부 종말론 등으로 교세를 넓혀오다가 교주 부부와 주요 간부가 사기죄 등의 혐의로 200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종 교계에서는 천존회 관련자들이 정심회, 선문화원 등의 천존회 유 사 단체를 만들어 명맥을 잇는 것 으로 본다.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 간 복역한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명석 총재는 2018년 2월 출소 후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가 JMS 소속으로 추정되는 교회에서 예 배를 본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 었다. JMS는 정 총재 수감 이후 로도 측근들을 중심으로 교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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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MONDAY, MARCH 9, 2020
코로나19 신규 확진 12일만에 200명대…총 7,382명·사망 51명 대구·경북서 총 6천678명·전체의 90.5%…완치 36명 추가·총 166명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천38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8일) 0시에 비해 248명이 증 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 2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253명 이후 연일 400명 이상 발생 했고, 전날에는 처음 30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248명 가운데 216 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 구 190명, 경북 26명이다. 그 외 지 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0명, 광주
2명, 대전 1명, 세종 3명, 경기 11 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4명 등이다. 부산 지역은 기존 확진자 1명이 경북 소관으로 정정돼 1명 줄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국 내 전체 확진자의 90.5%인 6천678 명이다. 대구 5천571명, 경북 1천 107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 기 152명, 서울 130명, 충남 102명, 부산 96명, 경남 83명, 강원 28명, 충북 25명, 울산 24명, 대전 19명, 광주 15명, 인천 9명, 전북 7명, 세 종 6명, 전남 4명, 제주 4명 등의 순이다. 확진자 중 여성은 4천583명으 로 62.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천190명으로 29.7% 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1천 391명(18.8%), 40대 1천5명 (13.6%), 60대 916명(12.4%), 30대 779명(10.6%), 70대 438명(5.9%), 10대 381명(5.2%), 80세 이상 216 명(2.9%), 0∼9세 66명(0.9%) 순 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 망자는 총 51명이다. 이날 0시 기 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명 (51번째)이 추가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51번째 사망 자는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70세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 을 받았단.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폐렴 증세가 악화해 사망했다. 평소 고혈압과
통풍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 자는 36명 추가돼 총 166명으로 늘었다. 어제 격리 해제된 36명은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생 활하던 경증환자들이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 람은 19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를 포함해 19만6천618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7만1천778명이 '음 성'으로 확인됐다. 1만7천458명은 검사가 진행 중 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 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 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 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 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中 코로나19 시설 붕괴에 격리 한국인 불안 1천여명 호텔에… 같은 도시 다른 호텔에도 3명
"안전문제 걱정 자가격리 희망" 중국 푸젠성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 리 시설로 쓰이던 한 호텔이 갑자 기 무너진 가운데 붕괴 시설 인근 의 또 다른 호텔에 한국인 3명이 격리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관련 기사 A9(세계)면 이들은 이번 사고를 피하기는 했지만,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현 재와 같은 지정 시설 격리가 아닌 자가 격리로 전환을 희망하고 있 다. 8일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 면 코로나19 격리 시설 붕괴 사고 가 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서는 우리 국민 3명이 강제 격리 가 이뤄지는 '집중 관찰 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애초 취안저우시에서는 한국 인 4명이 강제 격리 생활을 했지 만 지난 6일 한 명의 격리가 먼저 풀렸다. 이들 3명이 격리된 취안저우 시 이차이(怡菜)호텔은 전날 밤 붕괴한 신자(欣佳)호텔에서 약 30 ㎞ 떨어져 있다. 이곳 역시 현재 정상적인 호텔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2일만에 하루 200명대를 동파하여 총 환자7천382명, 사망 51명에 이르었다.
완전히 무너져내린 푸젠성 격리시설. 중국 푸젠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 시설로 쓰이던 호텔이 갑자기 무너진 가운데 붕괴 시설 인근의 또 다른 호텔에 한국인 3명이 격리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을 중단한 채 중국 당국이 코 로나19 발생 위험 지역으로 구분 하는 '중점 지역'이나 '중점 국가' 에서 온 사람들을 최소 14일간 강 제 격리 수용하는 장소로 운영되 고 있다. 이차이호텔에 격리된 한
국인 3명은 대부분 교민 사업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격리 시 작일로부터 14일 이후 나올 수 있 다. 외교부 집계에 따르면 7일 오 후 6시를 기준으로 중국 각지에서 는 최근 중국에 들어온 한국인 1
코로나19에 얇아진 월급봉투…“기업 8%, 무급휴가·급여삭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 50일째로 접어 들면서 직장인들의 경제적 피해 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 업들의 코로나19 대처 조치에 대 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 답 기업의 6.1%는 무급휴가를 부 여했다. 급여를 삭감했다는 기업
은 1.9%로 집계돼 전체 기업의 8%는 직원들에게 손실을 분담시 켰다. 유급휴가를 부여했다는 기 업은 5.8%로 무급휴가보다 다소 적었다. 유급휴가(휴업수당)도 근 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것으로 최대 30% 삭감되는 효과가 있다. 무급휴가 기간은 2주(25.0%)
가 가장 많았고, 1주(23.8%), 3주 (8.8%) 등의 순이었다. 복귀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7.5%로 집계됐다. 복귀 시기 미정 기업은 대기업(7.1%) 보다 중견기업(35.7%)과 중소기 업(34.1%) 비중이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 을 맞은 여행ㆍ숙박 업종의 무급
천83명이 호텔에서 격리 중이다. 이와 별도로 2천417명이 자가 격 리 중이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6일 약 500 명의 집중 격리자들이 모두 자가 격리로 전환됐지만, 아파트 주민
휴가와 급여삭감 비율은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이 업종의 무급휴 가 비율은 20.7%, 급여삭감 비율 은 6.9%로 집계됐다. 아울러 기업 10곳 중 3곳 (29.8%)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4∼6일 8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3.06%다.
들이 한국인의 단지 진입을 막아 조기 귀가하지 못하고 아직 광저 우와 선전의 호텔에 머무는 사람 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 됐다. 이번 사고로 격리 시설에 있는 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작 지 않다. 사고가 난 취안저우시에 서 격리 생활 중인 한국인 사업가 박모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호 텔 붕괴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 멀쩡한 호텔이 어떻게 순식간에 붕괴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 했다. 그는 "지금 있는 호텔도 오 래된 곳이라 혹시나 안전 문제가 있을까 걱정이 돼 자가 격리로 전 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영사관 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 들을 '징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시설별로 여건에 큰 차이 가 있다. 일부 시설은 그나마 환경이 쾌 적한 편이지만 일부 시설은 냉난
방이 중단된 채 방충망도 없는 등 환경이 열악한 곳이 적지 않다고 격리된 한국인들은 전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도시별로 도, 각 도시 안에서도 시설별로 환 경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된 다"며 "수용 인원이 많이 늘어나 면서 중국 측이 예산 문제로 기본 적으로는 가격이 저렴한 곳 위주 로 제공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 다. 다만 이들 시설이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역유입을 막 겠다면서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일본 등 '중점 국가'에서 온 내국 인과 외국인들을 지정 시설 또는 자택에서 반드시 2주간 격리 생활 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시설처럼 중국의 여러 도시는 중국 내 다른 '중점 지역'에서 온 이들을 일정 기간 격리하는 시설을 다수 운영 중이다.
세 계
2020년 3월 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中 코로나19 격리시설 호텔 2초만에 붕괴 …48명 사상·23명 실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 짜리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는 단 2초밖에 걸리지 않 았다. 8일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 쇄회로(CC)TV 화면 속에서 푸젠 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신자 (欣佳)호텔 건물은 2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고 일대는 순식간에 무너 진 건물에서 나온 뿌연 먼지로 뒤 덮였다. 호텔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완 전히 붕괴해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건물을 지탱 하는 뼈대 역할을 하던 철골 빔은 엿가락처럼 휜 채 겉으로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중국 당·정은 코로나19 저지 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면 서 크게 악화한 민심 수습에 나선 터였지만 이번에 다시 대형 악재 를 만나게 됐다.
소방관들에게 구조되는 시민
완전히 무너져내린 푸젠성 격리시설- 철골 구조 드러난 붕괴 호텔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 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이 하 현지시간)께 신자호텔이 완전 히 붕괴해 격리 대상자 58명을 비 롯해 의료진 등 총 71명이 무너진 건물 내부에 갇혔다. 이와 별도로 9명은 스스로 건 물 밖으로 나왔다.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800여명 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48명이 구
조됐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서는 한 살배기 아기와 부모도 있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순간 아기의 아버지는 아이를 품에 끌 어안아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았 다. 부모의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살 남자 어린이도 구조됐다. 이 어린이는 구조되는 순간 "우리 엄마가 아직 안에 있어요"라고 말 해 이 장면을 지켜본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 가운데 10
명이 숨졌고 38명은 병원에서 치 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3명은 여 전히 무너진 건물 사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계속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코 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현 장 소방대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약 1만 7천원)가량으로 저렴한 이 호텔은 저장성 원저우(溫州) 등 상대적으 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았던
伊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375명…한국보다 많아
로 확진자·사망자가 많은 국가가 된 것이다. 한국의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확진자 가 7천313명, 사망자는 5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확산세에 안젤로 보렐 리 시민보호청 청장은 수술용 마 스크 2천200만 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주세페 콘테 총리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 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 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 한 업무 목적을 제외한 출입이 금 지된다.
사망자 하루 만에 133명 증가 366명…발병 이후 최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 운 속도로 확산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300명을 훌쩍 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 국은 8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천375명으로 집계됐다 고 밝혔다. 전날(5천883명) 대비 무려 1천492명(25%) 급증한 것으
로,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233명이었던 전날보다 133명 (증가율 57%) 증가했다. 이 역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로 기록됐다. 누적 완치자는 622명으로 전날
보다 33명 늘었다. 당국이 현재까 지 검사한 인원은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탈 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이 중국(8만여 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지 만, 이탈리아의 상황이 악화하면 서 이탈리아가 세계에서 두 번째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일정 기간 강제 격리 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활용 중이었다. 중국의 많은 도시는 후베이성 등 자국 내 '중점 지역'에서 온 사 람이 관내에 들어올 때 14일간 지 정 시설 또는 집에서 격리한 후에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7층 건물 중 신자호텔이 2∼6층 을 사용하고 1층과 7층에는 상점 들과 회사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 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 당국은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은 없던 것으로 파악했 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에 따 르면 현재 취안저우시에서는 우리 국민 3명이 신자호텔과 다른 지정 격리 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당초 취안저우시에 강제 격리 된 한국인은 총 4명이었지만 최근 한 명의 격리가 해제됐다. 한편, 이번 사고가 나던 시간, 이 건물 1층에서는 개조 공사가 진 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 는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일 가 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전날 밤 호텔 1층의 빈 상가 점 포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던 현장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이 나 타난 것을 발견해 건물주에게 알 렸다. 하지만 3분 뒤에 호텔 건물 은 갑자기 붕괴하고 말았다. 현지 당국은 이번 붕괴 사고가 건물에 있던 결함 또는 이번 개조 공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 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자세 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완전히 무너져내린 푸젠성 격리시설- 철골 구조 드러난 붕괴 호텔
콘테 총리는 아울러 전국의 극 장, 영화관,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기타 오락 시설을 잠 정 폐쇄하는 법령에도 서명했다.
사우디 왕세자, 국왕 즉위 임박설
“왕위 경쟁자 잇단 체포” … 고령 살만 국왕 건강 이상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왕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잠재 적인 왕위 경쟁자로 꼽히는 가까 운 친족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 고 서방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 다. 이를 두고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우디 국왕에 즉위하는 시점이 임박하면서 이들 경쟁자를 미리 단속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솔 솔 나왔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아 버지인 살만 국왕의 건강이 최근 상당히 악화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 우디 왕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빈 나예프 전 왕세자와 그의 남동 생 나와프 빈 나예프 왕자, 살만 국왕의 남동생 아흐메드 빈 압둘 아지즈 왕자 등 고위 왕실 인사 3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30대의 젊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왕위를 순조롭게 계승하 는 데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 는 인물로 꼽힌다. 무함마드 왕세 자에게는 사촌 형제와 삼촌이 된 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들이 왕위를 찬탈하려고 반역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무함 마드 왕세자의 왕실 내 입지를 강 화하려는 조처라고 해석했다. 영 국 로이터통신도 사우디 소식통 2 명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 다. 무함마드 빈 나예프 왕자는 애 초 왕위 계승 1순위였지만 2017년 6월 왕세자 지위와 내무장관에서 물러났다. 표면적으로는 자진 사 퇴 형식이었지만 당시 부왕세자 (제2왕위계승자)였던 무함마드 왕 자를 왕세자로 책봉하기 위해 압 박을 받았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아흐메드 왕자는 살만 국왕의 유 일한 동복동생으로, 무함마드 왕 세자에 대한 비판이 고조할 때마 다 본인이 거듭 부인하는데도 대 안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NYT는 7일에도 사우디 왕실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 군 정보 사령부 사령관 나예프 빈 아흐메 드 왕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빈 아흐메드 왕자는 전날 체포됐 다고 보도된 아흐메드 왕자의 아 들이다. NTY는 "아흐메드 왕자
부자를 모두 체포하자 왕가는 크 게 놀랐다"라며 "아흐메드 왕자가 살만 국왕과 가까워 그간 무함마 드 왕세자가 다른 친족을 탄압했 을 때도 그 '분노'에서 예외였기 때 문이다"라고 해설했다. 이어 "체포 된 왕자들의 측근은 '무함마드 왕 세자가 왕가 모임에서 자신에 대 해 불만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자제력을 잃었다'라고 말했다"라 고 전했다. 칼릴 자흐샨 미국 아랍센터장 은 알자지라 방송에 "왕가 안에 (왕세자에 대한) 일종의 비판이 일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그것만 으로는 형사적 체포를 설명할 수 없다"라며 "복면을 쓴 보안군이 왕 자들의 자택에 들이닥쳐 끌어냈다 고 한다"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 세자의 감정적 불만이 체포의 원 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중동 권 언론에서 85세의 고령인 살만 국왕의 건강 이상설과 왕위 이양 설을 제기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미 사우 디의 실권을 장악했지만 35세의 젊은 나이인 그가 아랍 이슬람권 의 지도국이자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의 왕좌에 오르기 엔 권위와 경험이 부족하다는 기 류가 국왕 교체가 임박하면서 왕 가 내부에서 더욱 고조했다는 것 이다. 그가 여성 인권 신장 등 '계몽 군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적대적 대이란 정책, 예멘 내전 개 입, 자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 등 모험주의적이고 강경 일변도라 는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흐름을 감지한 무함마드 왕세자가 국왕 즉위에 앞서 왕위 를 조금이라도 위협하는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고 장악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가까운 친족을 체 포했다는 게 이런 추측의 얼개다. 사우디 당국은 왕자 체포 보도 를 부인하지도 확인하지도 않았 다. 다만 국영 SPA통신은 8일 살 만 국왕이 주우크라이나 사우디 신임 대사를 접견하는 사진을 보 도해 건강이상설을 간접적으로 부 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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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RCH 9,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주택보험
집에 보일러가 폭발 했습니다 주택보험에서 얼마나 보상 받을 수 있습니까? <손실의 원인으로서 폭발(Explosion)> 수년 전 주택보험 가입자 한 분이 전화를 걸어왔다. 아닌 밤중 에 홍두깨처럼 새벽녘에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들썩하여 잠을 깨었는데, 집안에 타는 냄새가 자 욱하고 적막하여 꿈인지 생시인 지 잠시 분간이 안 되었다는 이야 기다. 알고 보니 지하실에 있는 보일러가 폭발하여 보일러실이 엉망이 되었는데, 이로 인한 손실 이 주택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문의전화였다.
를 포함한 지하실의 부서진 부분 을 깨끗이 고치는데 드는 비용과 연기로 그을린 부분을 닦아내고 새롭게 단장하는 비용을 모두 받 았다. 연기는 17가지 손실의 원인 가운데 7번째 나열된 위험요소이 다.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 폭발사고, 주택보험 보상 대상 주택보험(Homeowner’s Policy)은 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1-3가구 주택에 대한 보험으로서 기본형(Basic Form=HO-1), 중 간형(Broad Form=HO-2) 및 특 별형(Special Form=HO-3)이 있다. 이 밖에 세입자형(HO4=Renter’s Form)이 있고, 주 인이 직접 거주하는 콘도나 코압 소유자형(HO-6=Condo Unit Owner’s Form)이 있다. 주택보험은 주인이 직접 거주 하는 경우에만 들 수 있는 보험이 다. 간혹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세내준 집을 주택보험으로 들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지체없이 주인 이 거주하지 않는 세내준 집 (Dwelling rented to others)으로 다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그렇 게 하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하 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 이다. 주택보험으로 가장 많이 쓰이 는 중간형이 물어주는 손실의 원 인(Causes of Loss)이 되는 위험 요소(Perils)는 화재 또는 번개
(Fire or Lightning), 폭풍우 (Windstorm or Hail), 폭발 (Explosion), 폭동(Riot or Civil Commotion), 비행기(Aircraft), 자동차(Vehicles), 연기(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Smoke), 만행(Vandalism & Malicious Mischief), 유리 깨짐 (Glass Breakage), 도난(Theft), 낙하 물(Falling Objects), 눈의 무게(Weight of Ice, Snow or Sleet), 붕괴(Collapse of a Building or any part of a Building), 파이프의 파열 (Sudden and Accidental Tearing Apart, Burning or Bulging), 액체의 방출 (Accidental Discharge or Overflow of Liquids or Steam), 얼어붙음(Freezing), 전류 (Sudden and Accidental Damage from Artificially Generated Electrical Currents), 등 17가지로서 폭발은 3번째 나열 되어있는 손실의 원인으로서 그 로 인한 손실은 당연히 우리가 들 고 있는 주택보험이 물어주게 되 어있다. 이 주택보험 가입자는 보일러
◆ 부대건물 피해보상 액수 주택보험은 재산에 대한 부분 (Property Section)과 책임에 대 한 부분(Liability Section)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전자는 건물 (Dwelling), 부대건물 (Appurtenant Structure: tool shed, garage, carport, etc), 개인 재산(Personal Property: furniture, personal belongings, etc), 사용의 상실(Loss of Use), 등 4가지를 포함하는데, 보험액수 는 건물에 대한 액수가 결정되면, 부대건물은 건물의 10%, 개인재 산은 50%, 사용의 상실은 25% 라 는 공식에 의해서 결정된다. 예를 들어 건물에 대한 보험액수가 50 만 달러라고 하면, 부대건물은 5 만 달러, 개인재산은 25만 달러, 사용의 상실은 12만5,000 달러가 된다. ◆‘대체비용가치’가 중요 보험액수를 결정하는데 그와 같은 재료와 모양으로 새로 짓는 데 드는 대체비용가치 (Replacement Cost Value=RCV) 또는 대체비용에 서 감가상각(Depreciation)을 뺀 실제현금가치(Actual Cash Value=ACV) 가운데 한 가지를 쓰는데, 실제 현금가치보다는 대 체비용가치를 보험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보험에 가임했을 경우 폭발로 인한 손실은 당연히 우보상해 준다. 한 고객은 보일러를 포함한 지하실의 부서진 부분을 깨끗이 고치는데 드는 비용과 연기로 그을린 부분을 닦아내고 새롭게 단장하는 비용을 모두 받았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임>
종종 융자 은행이 시장가격 (Market Price)이나 융자액수 (Loan Amount)를 보험액수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장가 격이나 융자액수는 보험에 들어 야할 가치와 무관하다. 시장가격 은 불이 나서 집이 다 타버린다 해도 없어지지 않는 동네 값, 땅 값,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보험에 들어야 할 가치로는 적합 하지 않다. 뉴욕 주법에도 주택 융자를 하는 사람은 융자은행이 요구한다 하더라도 대체비용보다 많은 액수를 보험에 들 의무가 없 다. 희망보험[Hope Inc.]
Agency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전화 : 718-961-5000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30> “You don’t seem to have wasted your time “자 네 도 either. It’ s your turn to talk about yourself and 시간 허비는 your family. You are a Korean, I gather.” 안한 것 같아. “Yes.” 이제 자네가 “Been on the island long?” 본인과 식구 “No, not long,”Peter said, feeling wretched 에 대하여 얘 about not being more forthcoming. 기할 차례야. “So you don’ t know the Jos?” 조선인이라 “No. Who are they? “ 고 아는데.” “My son Tom’s best high school friend was “네.” Benson Jo, now a surgeon in New York. The whole “섬에 오 family has become famous, since Benson’s 래 살았나?” grandmother wrote her biography, Picture Bride, a “아닙니다, 박태영(Ty Pak) national best seller. She sailed in 1908 from 그리 오래 살 <영문학자, 전 교수, Incheon on the west coast of Korea, holding in her 지 않았습니 뉴저지 노우드 거주> hand an outdated photograph of her future 다.”자신에 대 husband, an Oahu sugarcane plantation worker she 해 속 시원케 말 못하여 피터는 안타까웠다. had never met. The husband that showed up at the “그럼 조씨 가문을 알고 있나?” Honolulu dock to meet her was a bent old man, a “모르는데요. 누굽니까?” hand missing from a work-related accident, not at “내 아들 톰의 제일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지 all like the dashing young man in the picture. But 금 뉴욕에서 외과 전문의 하는 벤슨 조야. 온 가 between them they had seven children, all of whom 족이 벤슨의 할머니 자서전인‘사진결혼 신부’ 가 went to college and became professionals. Benson 전국 베스트셀러가 된 바람에 유명해 졌어. 1908 had five brothers and one sister, Myrna, who has 년에 그녀는 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오하우 사탕 worked as Tom’ s legal secretary for some time. 수수 농장에서 일하는 자기 남편될 남자의 오래 There is a sizable Korean population in Hawaii. At 된 사진을 가지고 조선 서부에 있는 인천항에서 the turn of the century the first wave of Korean 배를 타고 떠나. 호노루루 항에 그녀를 만나러 나 immigrants arrived here to work on the sugarcane 온 사람은 사진에서 본 기세 좋은 젊은 청년이 아 and pineapple fields as contract laborers.” 니라 작업 중 사고로 한 손이 잘리고 늙고 구부정 “They were a brave lot, heading east and 했어. 그러나 둘 사이에 자식을 일곱이나 두었고 crossing a whole ocean to an unknown land,”Peter 다 대학 나오고 전문 직종을 갖게 되었어. 벤슨은 expressed his admiration. “Their other 5 형제와 누이 머나가 한 명 있었는데 내 아들 톰 compatriots, hundreds of thousands of them, 의 법률 비서로 오래 일했지. 하와이에 조선인들 maybe over a million, opted for the shorter, more 이 꽤 많이 살아. 19세기 말에 사탕수수와 파인애 manageable destinations on mainland Asia, 플 농장 계약 노동자로 온 것이 조선인 이민의 첫 Manchuria and Siberia to the north and China to 물결 이였어.” the west, visible on clear days on the other side of “모르는 땅을 향하여 동쪽으로 대양을 건넜다 the Yellow Sea.” 니 참 용감한 분들입니다”하고 피터는 감탄했 “That’ s massive immigration, comparable to the 다.“그들의 다른 동포들은 수 십 만이 아마 백 만 flight of the Irish from the Great Famine of Ireland 도 넘게 더 짧고 이동하기 쉬운 육로를 택하여 아 in the middle of the last century. What drove 시아 본토로, 북쪽으로 만주와 시베리아로 서쪽 Koreans from their homeland on such a scale?” 으로 맑은 날에는 황해 건너에 보이는 중국으로 “There was famine in Korea at about the same 갔지요.” time, probably due to some global climate change,” “그건 19세기 중엽 아일랜드의 대기근에서 식 Peter inferred, glad of the shift in subject to history, 량을 찾아 나섰던 아일랜드 인구 대이동에 비교 the farther away from the culpable present the 할 만한 집단 이동이군. 뭐가 그렇게 많은 조선인 safer for him.“But the main reason was the 을 고국에서 밀어 냈나?” incompetence and corruption of the Yi Dynasty, “바로 그 시기에 아마 지구 기온 변화 관계인 which intensified the poverty of the masses. Then 지 조선에도 심한 기근이 왔습니다”피터는 화제 there came along a more compelling motive for the 의 주제가 위태한 현재의 자기에게서 먼 것이면 exodus: the country had been taken and was no 멀수록 안전한 역사로 바뀌어 기뻐하며 말했다. longer theirs. The rulers of the country had allowed “그러나 중요한 이유는 대중의 가난을 악화한 이 it to be played with and pushed around by greedy 씨 조선의 무능과 부패였습니다. 그러다 집단 이 neighboring powers, China, Russia, and Japan, 주에 더 박차를 가한 것은 나라가 빼앗긴 것입니 until Japan won out. Though formally annexed to 다. 조선의 통치자들이 욕심 많은 인근 강국들, Japan in 1910 Korea had become virtually 중국, 러시아, 일본이 가지고 놀게 하다가 일본이 Japanese territory after Japan won the Sino이겼지요. 정식으로 일본에 병탄되기는 1910년이 Japanese War of 1895. Russia tried to muscle in 지만 조선은 일본이 1895년 중일전쟁에 이긴 후 only to get its nose bloodied in the Russo로는 거의 일본 영토가 되였어요. 러시아가 후벼 Japanese War of 1905, at the end of which Korea 들어오려고 해 봤지만 1905년 로일전쟁에 되게 was declared Japan’s protectorate. With the 얻어터지며 조선은 일본의 보호국이 됩니다. 미 blessings of the US, I might add, in return for 국의 축복을 받으면서요. 왜냐하면 일본이 조선 Japan’ s recognition of the Philippines as exclusive 을 삼키는 대신,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노 US spoils of the Spanish-American War.” 획물로 필리핀이 미국 것이라고 인정했기 때문 “We are not too proud of our imperial past. So 입니다.” which immigrant stock do you belong to or do “우리의 제국주의적 과거는 자랑할 바가 못 you?” 돼. 그래 어느 이민 줄기에 속하나 아니면 안 속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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