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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0, 2020

<제45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플러싱 강변에 초대형 아파트 반대 대신 노인아파트·서민주택 지어야” 민권센터, 샤론 이 퀸즈보로장 대행-주민간담회 주최 민권센터가 주최한 샤론 이 퀸 즈보로장 대행과 함께하는 주민 간담회가 9일 오후 플러싱에 있는 세인트 조지 성공회 교회에서 열 렸다. 이 간담회는 플러싱 7 지하 철 주변 플러싱 강변 개발 문제에 대한 퀸즈보로와 주민들의 의견 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샤론 이 청장 대행은“플 러싱 강변 개발문제에 대한 주민 들의의 불만, 염려 등 문제점을 공 유하는 자리고 어떠한 의견이 있 는지 듣고 싶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주민은“플러 싱 근처의 공항이나 공사, 많은 건 물들이 건립되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건물들이 들어설는 지 모르겠다. 이것은 오래된 역사 를 가진 플러싱에 건물에 대한 대 우도 아닐 뿐더러 플러싱을 사랑 하는 주민들의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아 너무나 슬프다.” 라고 밀 했다. 또 다른 주민은“1928년 7번 지 하철이 들어선 뒤 플러싱은 꽤 괜 찮은 안전하고 깔끔한 중산층의 동네로 발전했다. 굉장히 많은 역 사를 가진 동네가 이 플러싱이

3월 10일(화) 최고 61도 최저 45도

흐림

3월 11일(수) 최고 54도 최저 39도

흐림

3월 12일(목) 최고 53도 최저 45도

3월 1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99.20

1,220.18

1,178.22

1,210.90

1,187.50

1,213.59

1,186.65

민권센터가 주최한 샤론 이 퀸즈보로장 대행(가운데)과 함께하는 주민간담회가 9일 오후 플러싱에 있는 세인트 조지 성공회 교회에 서 열렸다.

다.” 라고 말하고“플러싱 강변이 개발되고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 집값과 렌트가 올라가면 우리 서 민들은 이 플러싱에서 떠나야만 하는 것 아니냐” 면서 급속한 대형 아파크 단지의 건설에 남색을 표 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히 노년층의 한인들이 많이 참석을 했는데, 플 러싱 부민 박경희 씨는“플러싱 강변재개발 계획에 절대 반대한 다. 플러싱에서 오래 살고 있고,

이곳은 나의 고향이다. 은퇴 한 뒤에는 점점 렌트비가 너무 비싸 지고 살기 힘들다.” 고 말하고“우 리는 초대형 아파트가 아니라 노 인아파트 건설을 원한다. 렌트비 가 낮은 노인아파트가 충분히 있 었다면 내가 10년 넘게 노인아파 트를 기다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 다” 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 의 의견은 재개발에 반대하고, 집 값이 오르는 현상을 우려했다. 참

뉴욕주, 코로나19‘비상사태’선언… 확진 142명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욕주에 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105명에서 37명이 늘어난 것이다. 그동안의 추세로 볼 때 이날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 날 수도 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지난 5일 22명에서 6일 44명, 7일 89명 등으 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 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6일 의 무 격리 조치된 44명을 포함해 약 4천명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어 추가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흐림

뉴욕주 확진자 가운데 최소한 106명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서 나왔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의 첫 확진자인 50대 변호사에 의 해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

뉴저지 항만관리청(Port Authority) 릭 코튼 청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자가 격리 조 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 튼 청장은 뉴욕, 뉴저지주의 공항 과 터널, 교량, 항만 등을 관리하

석자들은 롱아일랜드시티의 집값 오름 현상을 플러싱 강변 개발 계 획과 비교하며,“플러싱 강변이 개발이 되면 플러싱도 롱아일랜 드시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 이라고 개발 정책에 관한 부정적 인 생각을 나타냈다. 간담회에는 론 김 뉴욕주하원 의원, 존 최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 무총장 등이 참석해서 의견을 나 눴다. <전동욱 기자>

는 총책임자다. 코로나19 사태가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 연방법원은 2주내 한국 이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을 방문한 사람의 법정 출입 및 출석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법정을 포함해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와 포킵시 에 있는 법원들에 적용된다. 이들 법정에 대한 출입금지는 2주 내에 이들 5개국에 다녀온 사 람과 접촉을 했거나 같이 거주하 는 사람,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자 가격리 중인 사람에게도 적용된 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뉴 욕시 퀸즈에 거주하는 차량호출 업체 우버 운전자가 지난 6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아무리 무서워도 봄은 온다 플러싱 주택가에 봄꽃들 피기 시작 ‘코로나19’ 가 아무리 무서워도 오는 봄을 막지 못한다.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를 넘게 오른 9일 플러싱 164 스트리트 45~46 애브뉴 사이의 주택 앞마당에는 노오란 수선화와 보라색 제비꽃들이 활짝 피어 지나가는 주민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다. 밝은 봄 햇 살을 맞는 나뭇가지들은 햇빛을 반사하며‘햇빛꽃’ 을 피우고 있다. 눈이 부시다. <사진=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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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10, 2020

“코로나19로 아사아계 이민자 공격해서는 안돼”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 지역정치인들, 시민·미디어에 시정 요구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곳곳 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 산에 따른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인종차별을 규탄하고 나섰 다 론 김 의원은 9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 원의원, 로드니 비아촛 하원 의원, 클라이드 배널 의원 등과 함께 기 자회견을 갖고. 마스크를 썼다고 폭행 당하는 여성, 아시안계 지하 철 승객에게 방향제를 뿌린 것 등 연이은 공격과 인종 차별 혐의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론 김 하원의원은“우리는 알 바니에서 모든 뉴욕 주민들을 코 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도구를 제공 하기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지 만,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구두 공격과 악의적인 공격이 증가하 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우 리는 이 바이러스가 아시아계 미 국인에 대한 기존 인종주의적 감 정의 물결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 바이러스는 인종을 구별하지 못 한다. 지금은 증오, 폭력, 추악함 이 아닌 연대, 연민, 공감의 시대 이다.” 고 호소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은 “현재 당연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러나 질병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은 아시아계

대뉴욕지구 경기여고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 임원진이 9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오른쪽부터 경운장학회 정순양 10주년 발전계획부장, 장순옥 10주년 준비위원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영어웅변대회 4월 29일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최

론 김 의원은 9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로드니 비아촛 하원 의원, 클라이드 배널 의원 등과 함께 기자 회견을 갖고. 마스크를 썼다고 폭행 당하는 여성, 아시안계 지하철 승객에게 방향제를 뿌린 것 등 연이은 공격과 인종 차별 혐의에 대 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인을 차별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어떤 형태의 차별이든, 그 형태에 관계없이 용납 할 수 없으 며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 우 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당 황해서는 안된다. 주의를 기울이 고 신중해야하며 건강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정상적인 일 상 생활을 계속해야한다.” 고 말했 다.

이날 하원의원 로드니 비아촛 의원은“아시아계 미국인은 아이 티 미국인, 흑인, 라틴계 및 도시 를 구성하는 다른 모든 이민자로 서 우리 공동체의 모든 부분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각각의 인종 향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 도록 나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미디어에게 아사아계 이 민자 비하하는 것을 수정하라고

뉴저지한인네일협회, 손세정제 1,000개 기증 뉴저지 코로나19 비상대책위, 노인단체에 우선 배정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와 뉴저지 각 한인단체들은 6일 코로 나19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비상대책본부(본부장 미쉘 송)를 출범시켰다. [뉴욕일보 3월7일자 A1면-‘힘 과 지혜 모아 코로나19 이겨내자 …뉴저지한인회 등 단체들, 재난

대책본부 출범’제하 기사 참조] 이 자리에서 뉴저지한인네일 협회 손종만 회장은“손 세정제를 자체 연구 개발하여 1,000개를 한 인 사회의 노약자와 소외 계층을 위해 무료 서비스할 것을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일협회는 10일 오

후 1시 뉴저지한인회, 뉴저지한인 상록회, 팰팍시니어센터에 손세 정제 1차분 240개를 전달한다. 대책본부 미쉘 송 본부장은 9 일“뉴저지한인네일협회에서 1차 분으로 받은 손세정제 240개를 무 상으로 노인단체에 우선적으로 공급 하려고 한다. 필요한 단체나

퀸즈YWCA 제42주년 기금모금 만찬 가을로 연기 퀸즈 YWCA(사무총장 김은 “현재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코로 경) 이사회는 3월 19일 오후 6시30 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분 개최하기로 예정 됐던 제42주 뉴욕주가 비상사태 선포를 하는 년 기금모금 만찬을 올 가을로 잠 등 뉴욕주와 뉴욕시 정부 관계자 정 연기한다고 9일 발표했다. 들은 뉴욕 주민들과 지역 기관이 퀸즈 YWCA 이사회는 9일 적극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

을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퀸 즈 YWCA 이사회는 제42주년 기 금모금만찬을 2020년 가을로 연 기한다” 고 말했다. 이어“퀸즈YWCA 이사와 직

대뉴욕지구 경기여고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 임원진이 9일 뉴 욕한인회관을 방문,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과 만나 오는 4월 25일 오전 10시 뉴욕한인회관에서 개 최되는 제10회 경운장학회 영어 웅변대회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웅변대회의 기조연설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맡는다. 대뉴욕지구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주최로 열리는 영어 웅변대회는 차세대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인물에 대해 배우고 연구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한국 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대회는 학업성적이 아 닌 주최측에 제출한 원고와 영어 웅변 실력으로 순위를 정해장학 금을 전하며, 한인 후세들은 물론 타민족들도 참가할 수 있다.

요구한다. 우리는 서로 공감하고 동정심을 가져야한다.” 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론 김 하원 의원은 다시 한번“아시아인에 대 한 편협한 시각과 잘못된 고정관 념을 바로 잡아야 한다., 미디어의 바이러스에 관한 아시안 커뮤니 티 이미지 사용에 대해 즉각 중단 하라” 고 말했다. <전동욱 기자>

긴급한 한인들은 미리 연락한 후 뉴저지한인인회관에서 받아 가기 를 바란다.” 고 말했다. 네일협회는 손세정제가 제작 되는대로 1차로 10일 240개를 전 달하고, 2차로 13일(금) 500개, 3차 로 다음 주에 나머지를 전달할 계 획이다. △뉴저지한인회관 주소 : 21 Grand Ave. #216-B 2층. Palisades Park NJ 07650) △문의: 뉴저지한인회 291945-9456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는 3 월 2일부터 전문 미용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한인 여성들을 위해 미용 클래스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 1시간30분 동 안 8 주간 진행되는 미용클라스는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진행하며 전문 미용면허를 따 기 위한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 또 이미 면허증이 있는 경우 미용 기술을 다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신청이 마감되었으며 다음 학기 수업 시작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한인들은 뉴욕가정상담소 조길상(917-887-9173, gilsang.jo@kafsc.org)로 연락하면 된다. <사진제공=뉴욕가정상담소>

원들은 지역 사회를 돕는 기관으 로서 먼저 모범이 되고, 어려운 시 기에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염려 를 해소해 주는 역할을 다 하도록 최선을 다 하도록 노력할 것” 이라 고 말하고“현재까지 광고, 티켓 구매 및 후원해 준 기금은 새로 정해질 만찬 날짜에 적용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퀸즈YWCA는“코로나19 확 산에 맞서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자들이 마스크를 만들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고 밝혔다. △문의: 718-353-4553, ext. 20 executive@ywcaqueens.org

뉴욕가정상담소 미용 클래스 시작

KCS, 15일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 공보건부는 유방암 무료검진 행 사를 계속한다. 3월 무료 검진은 15일(일) 오전 9시~오후 4시 플러 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 (Promise Church, 130-30 31 Ave. Flushing, NY 11354)에서 실시한다.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 는 자격 요건은 △뉴욕시 5개 보 로 거주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 은 50-79세 여성 △보험에 가입 한 40-79세 여성 △지난 유방암 검진일이 1년 이상 되는 사람 등 이다.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검진이 불가능 하다. 진료 를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예약해 야 한다. △문의: 212-463-9685


종합

2020년 3월 10일(화요일)

트럼프, 어쩌려고 이러지!?… 당국 고령자 권고에도… 거침없는 외부행보 백악관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미국 내에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백악관도 비 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 며 개의 치 않고 유세 일정 등을 그대로 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트 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석했던 대 규모 정치행사인 보수정치 행동 회의(CPAC)에서도 확진자가 나 와 워싱턴DC도‘안전지대’ 가아 닌 것으로 드러나자 백악관 내에 서는 유세 계획 재검토 등의 움직 임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만 73세인 트럼프 대통령 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이라 는 것이 백악관과 당국의 고민이 다. 트럼프 대통령의‘거침없는 외부 행보’ 는 고령층을 상대로 비 행기에 타거나 사람이 많은 자리 에 가지 말라는 미 보건당국의 권 고와도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 추 이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대선주 자들의 선거 캠페인 자체도 차질 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 당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모두 70대 후반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CPAC의 사례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트럼프에 게 보다 더 다가왔다. 이는 재선 가도에 놓인 그의 일상을 뒤집어 놓을 조짐이 있다’ 는 제목의 기사 에서 CPAC에서 코로나19 환자 가 발생하면서 우려와 불확실성 이 백악관을 엄습했다고 보도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CPAC 행사 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직접 접 촉한 미국 보수주의 연합(ACU) 의 맷 슐랩 의장과 악수하는 장면 이 사진에 찍혔다고 WP는 전했 다. 슐랩 의장은 감염자와의‘짧 은 접촉’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 이크 펜스 부통령, 그리고 행정부 의 여러 고위당국자와 인사했다 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행사 도중 주기적으로 세정제를 사용해 손 을 씻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를 전후로 해 어떠한 증상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WP가 보도했 다.

보수정치행동회의(CPA)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진자 1 명 외에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 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 나19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 았으며 어떠한 증상도 없다는 설 명에도 불구, 이번‘위기일발’ 의 상황은 재선 선거운동 국면에서 코로나19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 상을 어떻게 뒤집어놓을 수 있을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보도 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 다고 WP는 전했다. 행정부 인사 들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코로 나19가 트럼프 대통령의 4년 차 해를 집어삼킬‘블랙 스완’ 이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다. 블랙 스완은 검은색 백조를 발 견하는 일처럼 전혀 일어날 것 같 지 않던 사건이 발생해 커다란 충 격을 주는 경우를 뜻한다. 행정부의 최고위 보건 당국자 들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 규모 군중이나 대형 행사는 피할 것을 미국 국민에게 권고하는 가 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일정을 계속 소화하겠다고 고집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웨 스트 팜비치에서 골프를 치며 시 간을 보낸 지난 주말에도 백악관 상황실에서는 최고위 당국자들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일일 브리 핑 및 대응 전략 논의를 위한 회 의를 가졌다고 한다.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WP에 주말 사이 500명을 넘은 코 로나 발병 사례가 10일쯤이 되면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 혔다. 다른 이들은 발병 급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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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의 대응 역량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망자 수가 늘면서 고연령층 인 대통령의 개인 건강에 대한 우 려도 커지고 있다고 WP는 전했 다. 실제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는 요즘 코로나19 관련 일부 백악 관 회의에 참석, 새로운 발병 사 례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 당국 자가 WP에 전했다. 이에 더해 백악관 내부 청소도 평소보다 잦은 주기로 이뤄지고 있으며 독감과 같은 증세를 보이 는 사람들은 경내에 들어오지 못 하도록 할 정도이다. 보건 당국이 노년층에게 비행 기 탑승을 재고하고 대규모 군중 을 피하라고 경고한 이후로 트럼 프 대통령의 출장 스케줄에 대한 변화도 고려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현재 공 개된 유세 계획이 잡힌 게 없는 데, 예정된 유세 계획이 없는 것 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많은 집회 에 참석하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 으며 코로나19 관련 소속이 뉴스 를 잠식하는 데 대해 좌절감을 표 해왔다고 한다. 실제 코로나19 감염자의 참석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다른 여러 콘 퍼런스나 행사들이 취소된 상태 라고 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 기를 인정하기를 꺼리며 집회 개 최를 압박함에 따라 행정부 인사 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어도 되는 지를 놓고 대중에게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애를 먹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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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환자 700명 넘어… 사망자 26명 주말 사이 200명 넘게 증가… 전파속도 점점 빨라져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일 700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10일 전했다. CNN은 이날 오후 7시(미 동 부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 19 환자가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최소 70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 했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늘어 났다. 뉴욕주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 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코로나 19 환자 수가 14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의 106명에서 36명 증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ㆍ뉴저 지 항만관리청 릭 코튼 청장이 양 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코튼 청장은 J.F.케네디 국제공항 등 일부 공 항과 터널, 교량, 항만 등 교통 인 프라를 관장한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비상사 태를 선포했다. 뉴저지주의 확진 자는 5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지나 레이먼드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와 이날 3명의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 언하며 대응 조치를 격상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주(州)도 36 개 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 장 많이 나온 워싱턴주에서는 이 날 하루 3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 오며 총환자 수가 174명으로 증가 했다. 사망자도 3명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는 이 주에서 코로 나19 확산의 진앙이 되고 있는 커 클랜드의 장기 요양시설‘라이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릭 코튼 청장.

케어 센터’ 에서 발생했다. 이 시 설에 입소해 있던 70대와 80대, 90 대 여성이 1명씩 숨졌다. 이 요양시설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9명이 코로나19에 희생됐 고, 많은 입소자가 병원으로 이송 돼 지난달 중순 120명에 달했던 입소자 수는 55명으로 뚝 떨어졌 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남쪽으 로 약 32㎞ 떨어진 이사콰 간호재 활센터는 3명의 입소자가 양성 판 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 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 다. 역시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요 양시설 에머랄드하이츠에서도 직 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샌타클 래라카운티의 60대 여성이 코로 나19로 숨지며 이 주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지역 사회 전파를 통해 코로나19에 걸 린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이 질환 의 발생 지역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미 크루즈선‘그랜드 프린세스’ 호는 며칠간의 해상 대기 뒤 이날 샌프란시스코만의 오클랜드 항구 에 정박했다.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승 객 2명과 승무원 19명 등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천422명에 달하는 이 배의 승 객들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거 나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사람 등 우선 순위에 따라 며칠에 걸쳐 순 차적으로 하선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인 승객 4명을 포함 한 외국인 여행객 수백 명은 본국 에서 보낸 전세기 등을 이용해 귀 국할 예정이다. 또 승무원 1천113 명은 크루즈선에 그대로 남아 격 리 치료를 받는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 항공우 주국(NASA) 에임즈 리서치센터 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 직원들에게 의무 원격근무 명령이 내려졌다.

컬럼비아大 이틀간 휴강…“학교 관계자 코로나 노출” 뉴욕시에 위치한 명문사립 컬 럼비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19)과 관련해 9~10일 이틀간 모든 수업을 중단 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 한 명 이 코로나19에 노출돼 격리상태 에 처해진 데 따른 조치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볼린저 컬럼비아대 총장은 이 날 학교 홈페이지와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확 산을 막기 위해 주초 이틀간 휴강 하고, 나머지 평일은 원격 수 업으로 대체한 다고 안내했다. 볼린저 총장 은 다만 아직 해당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아니라면서 학 생들에게 “휴

강 결정이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니란 점을 이해해달라” 고 전했 다. 컬럼비아 대는 오는 16일 부터 일주일간 의 봄방학이 예정돼 있던 터라 이번 휴 강 등으로 9일 부터 학생들은 2주간 등교하 지 않게 됐다. 이를 통해 통 상 코로나19 잠 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 (NYT)는 같은 뉴욕 지역의 사립 여대인 바너드대도 컬

럼비아대와 같은 조처를 시행하 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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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면광고

TUESDAY, MARCH 10, 2020


미국

2020년 3월 1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뉴욕증시 다우 7%대 2000P 추락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여성 선택할듯… 누구?

‘2008년 이후 최악 폭락’블랙먼데이

힐러리“이번에 누군가 최초의 여성 부통령 되기를”

3대 지수, 약세장 턱밑까지…'피난처' 미 국채 연일 강세 뉴욕증시가 9일 2008년 금융위 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 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 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 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20%대 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공포가 극 에 달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 (7.79%) 폭락한 23,851.02를 기록 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158포인 트(8.3%)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었 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 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 (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이날 종가기준 으로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약세 장(베어 마켓)' 진입을 코앞에 두 고 있다. 최고가보다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 된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마 켓전략가인 피터 세치니는 "(약세 장 기준인) 단순히 20% 하락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11년간의 강세장은 끝났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개장과 함께 폭락하 기 시작해 약 4분 만에 거래가 중 지됐다. S&P 500 지수가 7% 하락, 서 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15분 간 거래가 중단된 것이다. 뉴욕증시는 이후 9시 49분께 거래를 재개했다. S&P 500 지수 는 거래 재개 이후에 또다시 7% 이상 급락하며 결국 7.60% 하락 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서킷브레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가 9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커 2단계 발동 요건까지는 하락 하지 않았다. 2단계는 S&P 500 지 수가 오후 3시 25분 전에 13% 이 상 급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 된다. 국제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 후 하루 기준으로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 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 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6.18%(11.85 달러) 급락한 33.42달러에 거래되 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해온 감산 논의가 틀어지면 서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 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지시 간으로 8일 원유 가격 인하에 나 서는 한편, 증산 가능성도 시사했 다.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하 자 6일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하지 못했 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조치에 대해 추가 감산을 반대한 러시아 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임과 동 시에 저유가 국면에 대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를 '원유 가격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투매하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피난처 로 삼았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 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 까지만 해도 1.5%대를 기록했었 다. 국채 수익률과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0.866%를 기록, 1% 밑으로 내려 왔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 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오른 1,675.70달러 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영국 FTSE 100(7.69%↓), 프랑스 CAC 40 지수(8.39%↓), 독일 DAX 30 지수(7.94%↓),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8.45%↓)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폭락 했다. FTSE 100의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2년 만에 최대 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설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여성을 유력 검토할 것 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칼 럼에서 바이든이 선택할 차기 부 통령 후보는 "여성이 돼야만 하 고, 거의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주자들 이 넘치던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두 명의 백인 노년층 남성(바이든 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만큼 민주당 지지 층이 여성 러닝메이트를 원할 것 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11월 대선 직후 만 78세가 되는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재 선까지는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 는 점에서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지도자가 될 준비를 갖춘 유능하 고 젊은 여성 정치인을 발탁할 필 요가 크다는 것이 WP의 진단이 다. 그러나 차기 선두 주자가 될 능력있는 여성 부통령감을 찾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여성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 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작가 매리엔 윌리엄슨,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일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문은 먼저 올해 대선에 도전 장을 던졌다가 중도 하차한 키어 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에이미 클로 버샤(미네소타),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등 여성 상원의원 들을 그 후보군으로 꼽았다. 그러 나 이들 모두 경선 '패배자'이고, 일부 유권자층과 마찰을 빚은 적 이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지나 레이몬도(로드아일랜 드), 미셸 루한 그리셤(뉴멕시코), 그레천 휘트머(미시간) 등 여성 주지사들의 이름도 물망에 올랐 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경험 부족 등이 단점으로 지목됐 다. WP는 또 2018년 조지아 주지 사 선거에서 아깝게 패한 흑인 여 성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나 뮤리 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이름도 거론했으나 이 중 누구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적임자로 묘사하지

는 않았다. 신문은 2008년 공화당 대선후 보였던 당시 70대의 존 매케인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했다가 오히려 정치적 타격을 입었던 사례를 들 어 부통령 후보의 중요성을 강조 한 뒤 고령의 바이든도 마찬가지 로 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된 후 보를 잘 골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 했다. 한편, 2016년 미 역사상 첫 여 성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패한 힐 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 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 개인적으로 여성이 (부통령) 후 보 명단에 오르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클린턴 전 후보는 지금까지 여성 부통령 후보가 공화, 민주 양당에서 한 번씩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고 나서 "이번 선거에서는 누군가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되 는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희망 했다.

민주당,‘유급병가·실업보험’경기부양책 제안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유급 병가와 실업보험이 포함된 경기부양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8일 보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 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민주 당 하원의장은 이날 밤 공동 성명 을 내고 "정부가 근로자와 이들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시하

길 바란다"면서 유급 병가와 실업 보험,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관광·여행업계에 대한 세금 우대 등이 포함된 경기부양 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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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MARCH 10, 2020

청와대“가짜뉴스 도 넘었다…법적 대응” ‘김여사·마스크 유통업체 대표 동문설’에 “일면식도 " 없다” 문대통령, 대선후보 시절 이만희와 찍은 사진“사실 아냐” 청와대는 9일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 응을 포함한 원칙적 대응을 하겠 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근 가짜뉴스가 도를 넘었고, 이에 대 해 청와대는 매우 유감스럽게 보 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3가지 가짜뉴스 사례를 거론했다. 윤 부대변인은 우선 문재인 대 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대 표가 동문이라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일축 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 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 여대를 나왔다. '숙명'을 연결해 동문이라고 한 것"이라며 "지오영 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 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 홈쇼 핑의 대표이사가 캠프 출신이어 서 연결돼 있고, 홈쇼핑 대표와 지 오영의 대표가 부부 사이라고 알 려졌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 가 시장 방문 때 착용한 마스크는 일본산'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 역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 다.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 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의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은 바 있 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신용현(오른쪽 부터), 김수민, 김삼화 의원 이 3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함께 인사하 고 있다.

통합당 합류 바른미래 출신 의원‘공천희비’

반대·기권 안철수계 5명 전원 공천·경선

감염 확산에 가짜뉴스 기승 (CG). 청와대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원칙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윤 부대변인은 "저희가 더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은 이런 가짜뉴스들이 한국 언론, 연합뉴 스를 빙자해 연합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지 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말했 다. 이는 '대통령이 긴급 행정명령 을 통해 조선족에 대해 일정한 조 치를 했다'는 가짜뉴스가 '연합뉴 스 긴급속보'라는 형태를 빙자해 온라인 공간 등에서 퍼지고 있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연합뉴스 로고 가 찍히고 연합뉴스가 보도하는 것처럼 유포됐는데, 매우 심각한 문제고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 주 악질적인 가짜뉴스"라며 "아주

심각한 범죄"라고 밝혔다. 그는 " 특히 현장의 의료인, 공무원, 나아 가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에 최선 을 다하는 상황에서 허탈감을 주 는 행위"라며 "정부로서는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 나 '가짜뉴스에 대한 법적 대응은 정부와 청와대가 나눠서 하느냐' 는 질문에 "결정이 되면 즉시 알 릴 것"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 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끊 임없이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행동들이 일각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의료진의 노력 등을 폄훼하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 등이 '불안·공포를 조장하 는 행동'에 해당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신천지예 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 희 총회장과 사진을 찍었다는 일 부 인터넷 커뮤니티 상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진은 2012년 10월 문 대통 령이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방문해 이 북5도 원로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최연철 전 민주평통 위원을 만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 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09개 국 가·지역으로 전날보다 3곳 늘었

다. 아프리카의 가봉이 한국, 중 국,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 인 입국을 금지했다. 외교관이나 거주자는 입국이 허용된다. 노르웨이는 한국, 이란, 이탈 리아 북부, 중국, 일본, 홍콩 등을 방문한 입국자에게 14일 자가격 리를 권고하고 있다. 르완다는 한국, 중국,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등 발병국을 방문 하고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진과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양 성이면 치료센터 이송, 음성이라 도 14일 자가격리다. 이미 검역을 강화했던 크로아 티아는 입국 전 14일 내 대구·청 도를 방문한 외국인을 14일 격리 하기로 했다. 대구·청도 외 한국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은 자가격 리다. 조치별로 보면 아예 입국을 막 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입국을 허용하는 등 명시 적 입국금지가 45곳이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공항버스 승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각국.한국발 입국제한 109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

서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 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옛 바른미래당 출신 미래통합 당 의원들이 과거 '패스트트랙(신 속처리안건) 법안'에 어떤 입장을 취했느냐에 따라 4·15 총선 공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관리위원회는 9일 이찬열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내렸다. 이는 앞선 임재훈 의원 컷오프 때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바른미래당에서 당권파였던 두 의원은 지난해 연말 패스트트랙 에 오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공 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 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찬 성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더 불어민주당·정의당·옛 민주평 화당·옛 대안신당과 함께 '4+1' 협의체를 구성, 옛 자유한국당의 거센 저지를 뚫고 두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그랬던 이들이 지난 2월 손학 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 끝에 통합당으로 이 적하자,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4+1' 측과 정면충돌했던 통합당

중국을 포함한 15곳은 입국자 에 대해 일정 기간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중국은 21개 지방정부 (성·시·자치구)에서 한국발 입 국자를 격리하고 있다. 나머지 49 곳은 도착비자 발급 중단, 자가격 리, 발열검사 등 의무격리보다 낮 은 수준으로 검역을 강화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 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dev/newest_li 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에선 크고 작은 반발이 일었다. 당내에선 지난해 4월 '패스트 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뒤 공천에서 탈락한 이은재·정태옥 ·민경욱 의원 등과의 형평성 차 원에서라도 공관위가 이찬열·임 재훈 의원에게 총선행 티켓을 주 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찬열 의원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동참한 것이 탈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 결정적인지는 말할 수 없다. 상상에 맡긴다"며 "우리는 통 합을 위해 미래로 나아가는데 어 떤 분이 적합한지 판단한 것"이라 고 밝혔다. 이찬열 의원은 지역구(경기 수원갑) 의원인 만큼 탈당해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임재훈 의 원은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다 수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셀프 제명'을 해 의원직을 유지해 왔 다. 임 의원과 함께 셀프 제명 이 후 통합당에 합류한 김삼화·김 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 의원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5명의 경우 대전 유성을에서 경선을 치 르는 신용현 의원을 제외하고 모 두 단수 공천을 받아 대조를 이뤘 다. 바른미래당 당시 당권파와 맞 섰던 안철수계 의원들은 연말 패 스트트랙 법안 표결 때 모두 반대 표를 던지거나 기권했다. 그런 만큼 같은 바른미래당 출 신이지만 공관위의 공천 부담이 덜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Ⅱ

2020년 3월 10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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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주일 만에 또 초대형 방사포 발사 김정은“불의의 군사적 대응타격 능력 점검 목적”대미·대남 언급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국무회의서 코로나19 대책 논의 선거구 획정 공포안 의결 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 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한다.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 자 발생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 데 코로나19 상황 안정화를 위한 방역 대책과 전날 시행에 들어간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관련한 논 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의 본격적인 심사를 앞둔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추 경)안의 신속한 통과 방안과 경제 활력 제고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될 수도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 7일 국회 본 회의에서 통과된 4·15 총선 선거 구 획정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법 률 공포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세종을 2개 선거구 로 나누고 경기 군포의 갑·을 선 거구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골자 로 한다. 또한 강원·전남·경북·인 천 지역의 선거구를 일부 조정하

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비롯한 대통령령안 12건, 일반안 건 1건 등도 함께 의결될 계획이 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은 신속히 추진해야 하는 연구개발과제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장이 공고 를 거치지 않고 과제와 수행기관 을 지정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 다. 연구개발과제 수행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한 실적이 있 는 기업에 대해 다음 연구개발과 제 선정 시 우대하고 소재·부품 ·장비 분야에 대해서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조사·분석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동물 해부실습 을 하게 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동물 실험 시행기관에 설치·운 영하도록 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회의에 수의사인 위원이 반드시 1 명 이상 참석하도록 한 '동물보호 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 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 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 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 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중앙통신은 이번 화력타격훈 련에 대해 "전선 장거리포병부대 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에도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 뤄진 것임을 확인했다. 발사체의 종류를 밝히지는 않 았지만,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 사한 지난 2일 훈련과 비슷한 수 준으로 짐작된다. 북한은 당시 매 체 보도를 통해 장거리포병부대 가 '방사탄(방사포)'을 발사했다 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은 전날 오전 7시 36분께 함경남 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 으로 여러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 를 발사했다. 군은 이 가운데 각 각 20초, 1분 이상 간격으로 발사 된 3발을 '초대형 방사포'로 분석 하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 개한 사진에도 과거 초대형 방사 포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 별됐다. 북한이 구경 600㎜급으로 추정 되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 은 작년 8월 24일과 9월 10일, 10월 31일과 11월 28일, 지난 2일에 이 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이번에 공개된 발사 장면 사진 에서 발사관 입구를 덮는 빨간색 뚜껑 4개 중 상단 2개만 사라진 것 으로 볼 때 해당 2개 발사관에서

청와대“재난기본소득 검토 안 한다” “제안이 나올 수밖에 없는 어려운 민생에 주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최근 일부 지자체 장 등이 제안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청와대는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9 일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 과 함께 "제안이 나온 취지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재난기본소득을 추진 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 다. 앞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위 기에 빠진 경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 소득 1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정부

와 국회에 건의한 바 있다. 6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제안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기 자들과 만나 "(재난기본소득의) 효율성을 말하기 전에 그런 제안 이 나올 수밖에 없는 민생의 어려

연발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 된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는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 로 보이는 무기도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총 참모장인 박정천 육군대장이 수 행했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서

박 총참모장에게 직접 전투정황 을 제시하고 훈련을 지켜봤으며 "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인민군대에 서 포병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방 향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면서 " 포병훈련의 질을 높이고 실전화 하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

들"을 제시해, 당분간 이러한 수 준의 '저강도 군사훈련'이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포병의 위력이자 우리 군대의 위력"이라면서 "인민군 포 병무력을 누구나 두려워하는 세 계최강의 병종으로 강화하는 것 을 주체적 혁명무력건설노선의 제일중대과업으로 내세우고 계속 줄기차게 투쟁"하라고 말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문재인 대 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친서 교환 이후로는 처음이다. 다만 이번 훈련 보도에서 미국 이나 한국을 직접 겨냥한 언급은 없었다. 올해 첫 '방사탄 발사'였 던 지난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 대 훈련 보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동계 훈련으로 시행 중인 육해공군 합 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군사 력 강화를 위한 정기 훈련이 진행 중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전선'을 통해 코로나19 등 으로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다잡 고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 나름대 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 도 가능하다. 한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 해 총력을 벌이는 가운데 김 위원 장 주위로 박 총참모장을 제외한 다른 간부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감염 우 려로 수행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마스크 없이 훈련 을 지도한 반면 그를 지근거리에 서 수행하는 박 총참모장은 검정 마스크를 하고 있다.

운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 각한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고 부연했 다. 이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추 경) 11조7천억원과 20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등 총 31조 원 규모의 경제활력 제고 대책을

내놓은 점을 언급하면서 "상황 전 개에 따라 추가로 대책을 마련하 겠다고 국민께 보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그 제안 (재난기본소득)을 재정 당국에서 충분한 검토를 할 것으로 안다"라 고 말했다가 '정부가 검토 후 추진 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 "'검토에 들어갔다'고 알려지는 것은 취지와 다른 것"이라고 말했 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국민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지급하면 총 50조원 이상의 재정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 등을 이유 로 당장은 검토하기 어렵다는 뜻 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 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후 기자 들에게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 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재난기본 소득 요청이 있는데 이번 추경에 서 이것을 논의하는 것은 쉽지 않 다"고 하는 등 여권도 사실상 난 색을 표한 상황이다.

북한이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추정 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 진은 노동신문이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4개의 발사 관으로 구성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전선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 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 박정천 군 총참모장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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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10, 2020

코로나19 하루 확진 100명대로…총 7,478명·사망 54명 9일 0시 기준 대구·경북 환자 6,678명…전체의 90.5%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자 수는 총 7천478명으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보다 96명 늘어났다. 전날 오후 4시 기 준보다는 165명이 증가, 지난 2일 환자 집계 기준이 그날 0시와 오 후 4시로 바뀐 뒤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졌다. 오후 9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 된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이날 0 시 기준 사망자 51명에서 3명이 추가됐다. 52번째 사망자는 76세 남성으 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9일 영 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 던 중 사망했다. 53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 로 1일 확진됐다. 2일부터 성서계 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를 받아오다 9일 사망했다. 54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 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 다. 이후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서 치료를 받았으나 9일 숨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7천4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중 완치해 격리 상태를 벗어난 확진자는 총 166명 이다. 이날 0시 기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국내 전체 확진자 의 90.5%인 6천678명이다.

대구가 5천571명, 경북 1천107 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 는 경기 152명, 서울 130명, 충남 102명, 부산 96명, 경남 83명, 강원 28명, 충북 25명, 울산 24명, 대전 19명, 광주 15명, 인천 9명, 전북 7 명, 세종 6명, 전남 4명, 제주 4명

등의 순이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79.7% 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파 악됐다. 또 전체 확진자의 62.5%는 신 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유행으로 분석됐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오후 7시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 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 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 다. 오후 4시 확진자 집계는 확진

자 증감 추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 으로 수치만 발표되고, 확진자 발 생 지역과 감염경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격탄을 맞은 대구의 동산병원에 서 지난 1일부터 진료 봉사를 하 고 있다. 안 대표는“고통과 죽음이 바 로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현장에 서 함께 하면서, 국가의 역할이 무 엇인지 다시 생각했다. 이런 상황 에서 정치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말했다. 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엿새째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 그러면서“우리가 정말 지금 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 시점에도 나라가 둘로 나뉘어 싸워야만 하는 것인지, 권력을 가 안 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의 올 팬더믹(pandemic·전염병 대 진 자와 그 권력을 빼앗으려는 자 ‘사스’ , 이명박 정부 때의‘신종 유행)은 국가 간 실력 차이를 분 모두 국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플루’, 박근혜 정부 때의‘메르 명하게 드러낼 것” 이라고 예상했 단 한 번이라도 책임 있게 고민했 스’에 이어 이번 코로나19까지 다. 던 세력인지 묻고 싶다” 고 했다. ‘21세기에 주기적으로 우릴 찾아 그는“국가의 실력은 정권의

실력에서 나타난다. 실력 없는 정 권이 실력 없는 국가를 만든다” 며 “국민을 이념과 진영으로 분열시 키고, 나라가 어떻게 되든 오로지 권력의 쟁취에만 매몰된 구태정 치는 수명이 이미 다했다” 고 강조 했다. 이어“포퓰리즘과 이미지 정 치로 순간순간만 모면하는 얄팍 한 국정 운영이 이제 더는 통하지 않는 시대” 라며“국가적 위기 속 에서 정치의 진정한 설 자리는 어 디인지 생각하고, 정리된 생각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 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의 지지모임인‘ 안철수와 함께하는 국민모임' 은 이날 안 대표가 봉사활동을 하 고 있는 대구 동산병원에 의료진 이 쓰는 안전장비 구입대금으로 701만1천480원을 기부했다고 밝 혔다.

“남편이 죽었다네요. 얼굴도 못 보고 보내 가슴 답답” 안철수가 전한 어느 확진부부 사연…각각 격리돼 다른 병원 입원 대구에서 진료 봉사를 하는 ' 의사 안철수(국민의당 대표)'가 9 일 애끓는 사연을 전해왔다. 이날 오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국 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다. “지난주에 한 아주머니 환자 분을 만났다” 고 안철수 대표는 운 을 뗐다. 어디가 불편하냐고 묻는 안 대표에게 이 환자는“가슴이 너무너무 답답하다” 고 말했다. 초록색 수술복 차림으로 땀에 젖은 채 진료를 하던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이라고 생각해 더 자세하 게 물었다. “숨 쉬는 건 불편하지 않나. 통 증은 없나.”그러자 이 환자가 답

했다.“그게 아니라, 어제 제 남편 이 죽었다. 같은 병(코로나19)에 걸린 후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했 는데, 어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 다. 그때 이후로 계속 가슴이 답 답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환자는 말을 이었다.“시체를 화장해버리면 다시 남편의 얼굴 을 볼 수도 없다. 병이 낫지 않아 장례식장에 참석할 수도 없다. 이 기막힌 상황을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 있겠나.” 안 대표는“한 동안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말이 그분에게 위로가 될 수 있겠 나” 라고 이날을 회고했다. 안 대표 부부는 코로나19로 직

경조사도 '사회적 거리두기' “직장인 절반, 참석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인의 절반 은 경조사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 타났다. 1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 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 최근 경조사 참석 현황' 설문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의 65.7%는 경 조사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연락을 받은 응답자에게 참석 했거나 참석할 계획을 질문한 결 과 '참석하지 않고 경조금만 전달

하겠다'는 답변이 4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참석하나 얼굴만 보 고 올 것'(43.1%), '참석하지 않고 양해를 구할 것'(6.4%), '참석하고 식사도 할 것'(2.3%) 등의 순이었 다. 즉, 경조사에 불참한다는 답변 이 54.6%를 차지했으며 참석한다 는 응답자들도 대부분 식사는 꺼 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석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85.6%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장례식장

텅 빈 결혼식장 주차장.2월 23일 대구 시내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로 예약된 결혼식들이 취소돼 텅 비어 있다.

없다면 대부분 참석했을 것'이라 고 답했다.

·취소되거나 참석하지 말아 달 라는 연락을 받은 경우가 있다'고

아울러 응답자의 54.5%는 '최 근 초대받은 경조사 가운데 연기

답해 경조사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2020년 3월 10일(화요일)

“코로나19의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했다” WHO“주말 100개국서 보고한 코로나19 사례 10만건 돌파” “전세계 공격적 조처 빨리해야…이탈리아 봉쇄책 효과 기대”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과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 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제 코로 나19가 많은 나라에서 발판을 마 련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100개국에서 보 고한 코로나19 사례가 10만 건을 돌파했다"면서 "많은 사람과 국가 가 그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것 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 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는 "결정적이고 조기 대처로 코로 나19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며 "중국에서 보고된 8만 명의 확 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억제(containment)냐 완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 고 경고했다. 왼쪽부터 마이클 라이언, 테워 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화(mitigation)냐로 보는 잘못된 이분법에 관한 것이 아니고 둘 모 두에 관한 것"이라면서 "모든 국 가는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억제 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취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브리핑에 배석한 마 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은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규정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고 전했다. 다 만 통상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일어나고 통제를 못 할 때를 일컫

는다면서 "싱가포르나 중국 등 코 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나라가 있 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 관점은 100개국, 10만 명 같은 양이 아니라 방향성"이라고 덧붙 였다. 앞서 WHO는 지난 4일 코 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정의를 묻 는 연합뉴스의 문의에 "팬데믹을 정의하기 위해 여러 기구가 협력 하고 있다"며 "(정의 규정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전 세계 국 가를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거 나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혹은 집단에서 발생하거나 ▲ 지역사회 전염이 발생한 나라 등 네 가지 범주로 나눴다. 그는 첫 세 가지 범주에 속하는 국가는 코 로나19 확진자를 찾아서 검진하 고 치료하며 격리 및 접촉자를 찾 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지역사회 전염이 확산한 국 가에서는 상황에 따라 휴교나 대 규모 집회 취소 등의 조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처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싱가 포르와 한국 등이 보여줬다고 제 시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드라이 브 스루' 진료소를 도입하는 등 ' 그물망'을 넓게 펼쳐 코로나19 환 자와 접촉자를 찾으려고 노력했 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소수의 국가 만이 지속적인 지역 전염의 징후 를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는 여전히 산발적인 사례 혹은 알려 진 집단 (감염) 사례를 보이고 있 다"며 "우리는 여기서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그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고 한 4개국 가운데 "중국은 전염병 을 통제하고 있으며, 한국은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를 보고하고 있 다"면서 "두 국가는 코로나19의 흐름을 돌리는 것이 절대로 늦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 게임의 규칙은 절대 포기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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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공격적 인 조처를 가능한 한 빨리할 때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탈리아 가 전염병을 막으려고 공격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는 데 고무돼 있 다"며 "그 조처가 향후 며칠 안에 효과를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 다.

유럽증시, 9일 7∼8% 폭락

코로나19·유가 폭락에 공포 지배… 유럽증시는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 계적 확산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 이 더해지며 7∼8%대의 기록적 인 폭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7.69% 하락한 5,965.77로 장 을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 도 8.39% 급락한 4,707.91로 마감 했다. FTSE 100의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2년 만에 최대

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수에 포 함된 종목 중 단 한 종목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CAC 40도 지수에 포함된 40개 종목 전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독일 DAX 30 지수 역시 7.94% 내린 10,625.02로 장을 끝냈 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도 8.45% 폭락한 2,959.07로 마무리됐다.

국제유가,‘유가 전쟁’조짐에 대폭락 국제유가는 9일 20% 이상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합의 가 불발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 조짐마 저 보이면서 유가가 수직 낙하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 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 다. 배럴당 30달러대에 겨우 턱걸 이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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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MARCH 10, 2020

“더 건강하게 사세요”

자연주의 치유법‘에센스 오일 치료’ 세포 활성화 해 면역력도 강화 된다 리샘 한의원 원장 지리 에스더 리 온 세계가 최근들어‘코로나 19’전염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인들은 물론 모든 사람이 코로나19를 피하가나, 만에 하나 전염됐더라도 이를 이겨낼 방법 을 찾고 있다. 모든 질병에 대처 하거나 이기는 방법 중의 하나는 평소에 우리 몸에 면역력을 기르 는 일이다. 인류는 오랜 역사 동안 많은 임상과 치료를 통해 입증된 식물 이 가지고 있는 치유의 능력에 주 목해 왔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치유능은 과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치료등급 에센스 오일 치료 는 몸에 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 써 건강과 아름다움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는 최상 의 자연주의 치유라고 말할 수 있 다. 많은 현명한 현대인들이 아름 다운 향기를 항시 곁에 둠으로 몸 과 마음을 치유하고 질병을 예방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에센스 오일 치료’란?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껍질,

리샘 한의원 지리 에스더 리 원장

가지, 또 꽃이나 열매에서 추출한 휘발 특성의 향분자를 가진 오일 로 몸과 마음뿐 아니라 자가 면역 력을 증강시키는 자연 치료법이 다. ◆ 에센스 오일의 역사 에센스 오일 치료의 역사는 인 류의 발생과 함께 시작 됐다고 볼 수 있다. 원시 고대시대 때 상처 를 치유하거나, 종교의식에 사용 했음이 벽화를 통해 나타난다. ◆ 포이 에센스 오일 기능적 특성 5가지

1. 흡수성: 흡수성라는 것은 피 부조직을 통해서 흡수되어야 하 는데 우리 표피의 복잡한 라멜라 층이라는 것을 통과한 다음 진피 층까지 침투해 들어간다. 2. 확산성: 진피까지 흡수된 향 분자가 다음 혈관과 피부세포에 침투해 들어가서 혈액을 통해서 확산된다 3. 안정성: 우리 몸의 노폐물로 축척되지 않고 어떠한 독성물질 을 유발하지 않는 안정성이 있다 4. 휘발성: 혈관이나 세포 안으 로 침투되지 않고 남은 향분자 성 분들은 체내조직액에 남아 축척 되지 않고 바로 림프 기관이나 정 맥을 통해서 즉시 체외로 배출된 다 5. 지속성: 혈액이나 세포로 침 투된 향분자는 우리 인체에 지속 적으로, 72시간 작용한다. ◆ 모노 오일 100% 순수천연성분: 합성제 품, 다른 오일과의 혼합물, 식물성 오일 첨가, 인위적인 원료가 혼합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31> “The one that went to Siberia. Hundreds of thousands crossed the bordering river, Dooman in Korean but Tumen in Chinese and Russian, often

“시베리아로 간 줄기 입니다. 수 십 만 명이 숙적인 일본과 소련이 눈독을 드리고 양쪽에 서 지키는 경계선 두만강, 중국어와 러시아어

“ … 인류는 오랜 역사 동안 많은 임상과 치료를 통해 입증된 식물이 가지고 있는 치유 의 능력에 주목해 왔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치유능은 과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치 료등급 에센스 오일 치료는 몸에 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건강과 아름다움을 회복하 고 더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는 최상의 자연주의 치유라고 말할 수 있다. … ”

되지 않은 것이다. 모노 오일은 식물성 호르몬과 +, - 유 수분의 완벽한 미네랄 이 온상태의 에너지 이다. ◆ 에센스 오일 세포의 정상 기능을 위한 필수 조건을 만족 시키는 에센스 오일 은 1. 세포 내에 적절한 양양분과 산소의 지속적인 공급 2. 세포 내에 신진대사의 의해 발생되는 노폐물과 독소 제거 3. 세포 내에 정보의 정확성과 세포간의 정보전달의 신속성을 갖고 있다. ◆ 리샘 한의원이

다른 한의원과 다른 점. 1. 에센스 오일 치료: 브레인 케어로 뇌 조직을 해독 시키는 치 료, 2. 발 디톡스 치료, 3. 에센스 오일 궁 테러피: 자 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임신의 성 공률을 올리는 치료, 4. 어린이, 청소년들 성장촉진 치료, 5. 산전후 관리 등등 다양한 치 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 독일 헤세 연구소에서 치료등급 에센스 오일 블랜딩 1. 그레이: (신경계를 안정시 켜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불

risking their lives, because the border was guarded jealously on both sides by the two implacable enemies, Japan and Russia. My mother’ s family got there first, in 1895, and my father a couple of decades afterwards.” He recalled his father’ s hair-raising account of his Dooman crossing. “And he got married there?” “Yes. I was their first child.” “You must speak Russian, then.” “My native tongue.” “I’ ll be damned. You mean you can speak and read it like I do English?” “Of course. I was born and raised near Vladivostok, speaking Russian, along with Korean and a few other languages.” “That’s really interesting, too good to be true, because you may be a godsend to Tom. You know I was wrong when I said he could help you. It’ s the other way around. It so happens that he is in a jam because his firm needs a Russian interpreter for some important conference call tomorrow morning but can’ t find one on such short notice. Have you interpreted?” “All my life. One way or another I kept getting involved in situations where people speaking different languages had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Russian and English, too?” “Yes. During the Korean War I worked for the US Army, interrogating Russian prisoners of war and translating intercepted Russian intelligence material, as well as Chinese, Japanese, Mongolian, and Korean.” “You continue to amaze me. We’ ll get to the bottom of it but for now, if you’ ll excuse me just a second, I’ ll give Tom a call.” Stella ambled in long athletic strides across the richly carpeted lobby to the front desk of the Park Hotel, where she was registered under a different name, Jennifer Lee, Sean’s fianc� e. After a late, leisurely dinner, they had gone to a Broadway show, then to a nightclub to unwind. The Gillette commercial at its factory in Stamford had been lucrative and the trip had been primarily a vacation for Sean and Jennifer, staying at the best hotel and eating out at top restaurants. They could have stayed longer in Connecticut, courtesy of Gillette, but hurried back to New York to finish the Genghis Khan project. They had offered to come up to her room but she had declined, knowing their need to go home and rest for an early start the next day. She headed directly for the elevator, casting a quick glance at the cala lily arrangement in a huge celadon pot directly under the chandelier hanging from the center of the domed ceiling. On the 32nd floor she got off and walked down the hallway to her room on the park side. Pushing the door all the way against the wall until the pin on the backside clicked into the protruding clasp and held the door open, she flipped on the light switch, walked in, and surveyed the empty room. She opened the closet, then the bathroom to verify that there was no one lurking inside. Finally reassured, she went back to the entry and closed and locked the door with the dead bolt and cross chain. She knew she was paranoid. The Park Hotel boasted top security, good enough even for heads of state including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who frequently stayed there. But, then, the Waldorf where she had been before was just as favored by heads of state and yet couldn’ t keep a determined stalker like George Agostino away. Of course they brought their own security. They could as heads of state but not her, a film producer. After quickly hanging her street clothes and putting on a terry cloth robe, she flopped on the chair by the writing table. The clock said 3 a.m., too late to call Mamie to let her know about her change of hotel but it would be only 9 p.m. in Honolulu with time to spare before their bedtime. She dialed the Waldorf to get messages, if any.

면증, 고혈압, 소화장애, 변비, 생 리통, 근육통, 신경에 의한 혈액순 환 저하, 신경성으로 손,발에 땀나 는 증상 브라운: (자연수분 공급, 부종 제거) 건조, 비듬 두피, 탈모 두피, 건조, 잔주름 피부, 얼굴 전신 다 리 림프 부종 2. 로즈: (혈액순환 강화, 비만 관리) 창백한 피부, 노화피부, 복 부 비만관리(셀룰라이트 부위), 오래된 튼살관리, 저혈압, 감기 예 방 3. 블루: (예민피부, 붉은피부/ 모세혈관 확장 피부, 정맥 건강): 하지 정맥류, 전립선 비대, 비염, 축농증, 멍든부위, 치질, 폐 정화, 면역력 증강 4. 바이올렛: (세포조직재생, 탄력강화, 세포활력) 팔다리 탄 력, 힙업관리, 열이 많이 나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여드름 흉터관 리, 튼살 재생 관리, 비만 관리후 늘어진 부위 탄력 관리 5. 엘로우: (염증완화, 각질, 피 지 녹임) 화농성 여드름 피부, 와 잇과 블랙 해드, 쥐젓, 바이러스, 박테리아 균, 비듬피부, 염증질환 (위염, 간염, 방광염, 근육염), 여 성질환 (냉증, 생리통), 발냄새, 무좀관리 6. 그린: (유분조절, 미백효과) 지루성, 복합성 피부, 피지분비 조 절 기능, 건성, 기미 피부, 미백상 승 △문의: 리샘한의원(원장 지리 에스더 리) 917-640-1166

로는 투먼을 목숨 걸고 건넜습니다. 내 어 머니 쪽은 1895년에 먼저 가고 아버지는 한 20년 뒤에 갔습니다.” 피터는 아슬아슬한 자기 아버지의 두만 강 건너는 이야기를 기억했다. “그래 거기서 결혼했나?” “네. 제가 그 첫 아들이었습니다.” “그럼 러시아말 하겠네.” “저의 모국어니까요.” “정말이야. 자네가 러시아어를 영어처 럼 말하고 읽고 한단 말야?” “물론이죠. 저는 브라디보스톡에서 태 어나서 러시아말과 조선말을 비롯하여 다 른 몇 가지 말을 같이 하며 자랐습니다.” “정말 믿어 지지 않네. 자네가 톰한테 하늘이 보낸 사람이야. 그 애가 자네를 도 와줄 수 있다고 말했는데 틀렸어. 정 반대 야. 그 애 법률 사무소가 내일 아침에 있을 중요한 전화 회담에 러시아 통역이 필요한 데 갑자기 구할 수가 없어 난감해했어. 통 역 해 봤나?” “평생 토록이요. 어찌 된건지 항상 다른 말 하는 사람들끼리 의사소통해야 하는 상 황에 처하게 마련이었습니다.” “러시아 말과 영어도?” “네. 한국전쟁 중 미군에서 러시아 포로 를 심문하고 중국어, 일본어, 몽고어, 조선 어와 함께 러시아 정보 자료를 번역했습니 다.” “갈수록 놀래 주는구만. 그건 차차 알아 보기로 하고 지금 잠간 실례하겠네. 톰한테 전화해야 하니까.” 스텔라는 긴 운동장을 걷듯 큰 걸음으 로 두터운 양탄자가 깔린 로비를 가로질러 파크호텔 프런트로 갔다. 샨의 약혼녀 스텔 라는 파크호텔에‘제니퍼 리’ 라는 다른 이 름으로 예약되어 있었다. 샨과 제니퍼는 늦 게 시간이 넉넉한 저녁을 즐긴 후 브로드웨 이 쇼를 보고 나이트클럽에 가서 긴장을 풀 었다. 샨과 제니퍼에게 이번 출장은 스탬포 드에 있는 질렛 회사 공장에서 만든 광고 영화는 이문이 많았고 최고급 호텔과 상류 식당에서 먹고 즐기는 마치 휴가같은 것이 었다. 질렛 비용으로 커네티컷에 더 오래들 있을 수 있었으나 징기스칸 작업을 끝내기 위해 뉴욕으로 급히 왔다. 둘이 그녀의 방 까지 올라와 보겠다는 것을 다음날 일찍 일 을 시작하려면 빨리 집에 가 쉬여야 함을 알기 때문에 거절했다. 반구형 천장 중앙에 달린 샹드리에 바로 밑에 큰 청자 화분에 있는 카라 백합 꽃꽂이를 슬쩍 보며 그녀는 곧장 엘리베이터로 갔다. 그녀는 32층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원 쪽에 있는 자기 방으로 갔다. 문 뒷면에 있 는 안전핀이 벽에 붙은 걸쇠에 물려 문을 잠글 때까지 열어 제치고 불을 켜고 들어가 빈 방을 둘러 봤다. 벽장을 열고 화장실을 열어 아무도 숨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 했 다. 마침내 안심하고 입구로 가 문을 닫고 데드볼트와 체인으로 잠그었다. 그녀는 자 기 행동이 편집증 임을 알고 있었다. 파크 호텔은 흔히 거기서 묵는 미국 대통령을 비 롯하여 다른 국가 원수들이 숙박하기에 족 한 최고의 보안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녀가 있었던 월도프호텔도 국가 원수들이 선호 했으나 조지 아고스티노 같이 결심한 스토 커를 막지 못했다. 물론 국가 원수들은 그 들의 경호요원을 데리고 다녔지만 영화 제 작자인 그녀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외출 복을 걸고 테리 가운을 걸쳐 입은 후 필기 용 테이블 옆 의자에 주저앉았다. 시계가 새벽 3시, 호텔을 바꾼 것을 알리기 위해 메 이미한테 전화 걸기에는 너무 늦었으나 호 노루루는 저녁 9시, 취침 전이리라. 그녀는 월도프에 전화 걸어 메시지가 있는가 알아 봤다.


2020년 3월 10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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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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