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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2, 2020

<제452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흐림

3월 12일(목) 최고 50도 최저 45도

3월 13일(금) 최고 66도 최저 40도

흐림

3월 14일(토) 최고 53도 최저 37도

3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1일 스위스 제 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뒤늦게‘팬데믹’선언햇으니 이번에도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 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WHO가 주저하는 사이 12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됐고 110여개국이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110여개국 12만명 피해

WHO, 뒤늦게‘팬데믹’선언 “통제될 수 있다”… 각국에 공격적 대응 촉구 한국 등이 취한 조처를 모범 사례로 꼽기도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다는 평가를 내렸다” 면서 이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말했다. 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 관련 기사 A9(세계)면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그는“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무심코 쓰는 단어가 아니다” 라며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질병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코로나19 과의) 싸움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

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고지 적했다. 이어“우리는 이전에 코 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 믹을 본 적이 없다” 며“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 세에 있었다” 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공격 적인 조처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여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각국에 더 많은 노력을 쏟 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확산과 심각성의 경보 수준과 아무런 조 처를 하지 않는 데 대한 경보 수

준 모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 다” 면서“우리는 경보를 크고 명 확하게 울려왔다” 고 말했다. 그는“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 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 을 막을 수 있다” 면서“지역 감염 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 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여러 나라가 이 바이 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 다” 면서“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1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과 여러 한인단체와 함께 코로나19 공동대책위원회 모임을 갖고 무섭게 퍼져가는 코로 나19 대비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검진 치료비 기금 조성 논의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 긴급회의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1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 서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삼)

과 여러 한인단체와 함께 코로나 19 공동대책위원회 모임을 갖고 무섭게 퍼져가는 코로나19 대비

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 의사협 회(회장 이현지), 직능단체협회 (의장 박광민),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양민석), 경제인협회(회장 유대현), 한인커뮤니티재단(회장

윤경복), 민권센터(공동사무국장 차주범), 플러싱 상공회의소(회장 김태), REDC(이사 Jessi Lee ), Medihere(대표 고준) 등 많은 단 체들이 참석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한인사 회와 직결 된 문제와 어떤 식으로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안건으로 회의가 진행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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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들 앞에 놓 인 도전은 그들이 (이런 나라들이 한 대처와) 같은 것을 할 수 있느 냐가 아니라 그들이 할 의지가 있 느냐다”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이 취한 적극적인 조처를 모범 사례로 꼽았다. 그는“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 사한다” 며“그들의 조처는 중국 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 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 을 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한 것 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 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 다” 며“WHO가 하는 일과 각국 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 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은“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 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 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고 강조했 다. 그는“WHO의 임무는 공중보

건” 이라며“우리는 코로나19 팬데 믹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 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 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이는 단순히 공중 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 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모든 부 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 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대비, 진단·방역·치료, 전염 차단, 바 이러스에 대한 정보 취득 등을 강 조했다. ◆ 늑장 대응 비난 피하기 어 려울 듯 = 다만 WHO는 이번에 도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을 피하 기는 어려워 보인다. WHO가 주저하는 사이 12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됐고 110 여개국이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이는 WHO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74개국에서 3만 명 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팬데믹 을 선포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늦 은 것이다.

는데, 원격진료 어플리케이션으 로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고, 진단 할 수 있는지, 어떠한 상황대처를 할 수 있는지대해 논의했다. 또 펀드 모금에 관한 의견과 ‘코로나 19 핫라인’에 대한 시급 한 개설 등의 의견들이 오고갔다 한인교회협의회는“코로나19 에 대해 진단하고 싶은데 어떤 절 차를 거쳐서 테스트가 가능한 것 인지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서로 다른 데 알아보라는 미루기 식의 대응이 있어 한인들이 고생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핫라인을 개 설하고, 정보를 의사협회든 어디 서 빠 르 게 공 유 를 해 준 다 면 교 회 협

회에서 공지 할 것이다.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진단을 받으려면 4000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던 데 비용에 관한 문제도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쉽게 빨리 테스트 할 수 있는 키트도 필요하 지만 일단 걸리지 않도록 방어하 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걸렸으면 병원으로 가도록 하고 비용에 관 한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보가 정말 중요하 다.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시급 한 핫라인 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A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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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12, 2020

2020 인구조사“시작 됐다” …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해야 12일부터 2020센서스(인구조 사)가 시작된다.

12일부터 2020센서스(인구조사)가 시작된다. 인구조사 통지서는 12일부터 발송되지만 벌써 전화(844-392-2020)와 온라인(My2020Census.gov)으로 접수가 시작됐다. 민권센터 장년모임은 11일 오후 벌써 등록을 시작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 민권센터 = 인구조사 참여 운동을 펴고 있는 민권센터는 내 일 12일 오전 11시 퀸즈 YWCA를 비롯 여러 아시안 단체들과 함께 회견을 열고 대대적인 활동 계획 을 알린다. 민권센터는 이미 지난해 말 APA CCC(Asian Pacific American Complete Count Committee)를 결성해 홍보활동 을 펼쳐왔다. 민권센터 센서스팀 은 앞으로 태블릿을 들고 직접 가 정을 방문해 실시간으로 등록을 돕는 등 가장 실질적인 인구조사

뉴저지한인네일협회 손종만 회장과 권은지 씨 등 관계자들이 10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뉴저지한인회 손한익 회장에게 손세정제 1 차분 250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뉴저지네일협, 뉴저지한인회에 손세정제 기증

뉴저지한인회, 17일 한인 노인들에 무료 배부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는 뉴저지한인네일협회(회장 손종 만)에서 기증 받은 코로너19 예방 대책으로 받은 손세정제를 17일 오후 1시부터 뉴저지한인회관에 서 한인들에게 나누어준다. 뉴저지한인회는 당초 13일 이 를 배부하려 했으나 사정에 따라

17일로 연기했다. 뉴저지한인회는 손세정제를 우선 노인단체와 긴급한 노인들 에게 우선적으로 무상으로 공급 한다. 필요한 노인단체와 개인은 17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받아 가면 된다. 뉴저지한인회는 동포사회의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 긴급회의 <A1면에서 계속> 의사협회는 계속해서“진짜 아픈 사람들이 있을 때, 소득수준 이 낮은 노인들 위주로 테스트가 이뤄져야할 것같고, 아직 뉴욕주 에서는 진단 키트에 관한 지침이 없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나 변 화가 있으면 비대위나 의사협회 로 알려달라.” 고 말했다. 뉴욕한인회는“정보공유가 중 요하다고 해서 매일 뉴욕한인회 앱을 통하여 매일 공지를 하고 있 다. 일단 지금 이용할 수 있는 핫 라인으로 뉴욕한인회 앱을 이용 하고, 코로나 19에 대해서 뉴욕주 와 뉴욕시에서 동시에 신경을 쓰 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종혐 오 사례가 있다면 대사관이나, 민 권센터 또는 한인회로 바로 연락 을 주기 바란다. 지금 대사관에서

는 미국정부의 한국인 입국금지 가능성에 대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뉴욕한인 회에서 특별 초청한 경제개발협 회(REDC)와 함께하는 펀드기금 조성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 다. 펀드기금은 뉴욕주와 시 정부 와 협력해서 조성해야 할 것 “이

코로나19 대비 모든 비호 물자 분 배 장소는 뉴저지한인회관으로 일원화한다고 말했다. △뉴저지한인회관 주소: 21 Grand Ave. #216-B 2층 Palisades Park NJ 07650 △연락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라는 의견이 있었다. 펀드의 규모 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떨 어진 소상공인들과 경제적인 문 제로 바이러스를 진단할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들을 위한 펀드 기 금을 마련할 계획을 논의 했다. 펀드기금에 대한 정보는 www.renaissance-ny.org에서 알 수 있다. <전동욱 기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체 인구조사 활동을 홍보했다. 인구조사 통지서는 12일부터 NJ 한인인구조사 추진위는 발송되지만 벌써 전화(844-392-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 2020)와 온라인 의 왕래가 줄어들고 사람들이 모 (My2020Census.gov)으로 접수가 이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 시작됐다. 민권센터 장년모임은 어 인구조사 홍보활동 역시 쉽지 11일 오후 벌써 등록을 시작했다.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인구조사가 시작 됨으로써 인 센서스국은 예정대로 12일부터 구조사 우편을 받은 한인들은 이 인터넷 인구조사 참여 요청 편지 제 전화(한국어 844-392-2020), 를 발송한다. 인구조사가 이제 부 온라인(my2020census.gov)으로 터 시작이다” 고 알리고“한인인 등록을 할 수 있다. 구조사추진위는 한국어 신문에 ◆ 뉴저지한인인구조사추진 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한인 모두 위원회= 뉴저지한인인구조사추 가 참여하자” 고 당부했다. 진위원회(위원장 앤드류 김)는 11 NJ 한인인구조사 추진위는 11 일 NJ 한인인구조사 추진위의 활 일 뉴저지 한인교회 주소록에 기 동 상황돠 각 지역단체 및 봉사단 록된 167개 교회 목사들에게 홍

10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3월 정기월례회에서 박 광민 의장(오른쪽 네번째, 식품협회장)이 드리이클리너협회 고병건 전 회장(왼쪽 네번 째)에게 공로패 증정과 정인영 회장(오른쪽 세번째)에게 신입 회원 뱃지를 달아 준 뒤 (오른쪽부터) 서플라이협회 윤덕민 회장, 상공회의소 제21대 김성권 회장 당선자, (왼쪽 부터) 경찰협회 박희진 회장, 보험재정협회 김진수 회장, 기술인협회 배원삼 회장이 기 념 촬영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한인사회 위해 더 헌신하자”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3월 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 를 구성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 장 박광민) 3월 정기월례회가 10 협의회는 실질적 업종별 분야 이 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 민생활하는 단체들의 구심점이 다. 다. 친목도 중요하지만 한인사회 이 자리에서 박광민 의장은 구심점 역할과 역량을 발휘하는 “39대 의장 취임식 후 첫 월례회 안건 논의로 결과를 행동으로 보 를 갖는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여주는 단체가 되길 희망한다.” 고 단체장들이 못나오는 실정이다. 말했다. 지역사회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협회활동 발표에서기술인협 단체장들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회 배원삼 회장은“SSD 교육, 오 해야 되는데 안타깝다. 코로나19 샤 교육을 32명이 32시간 이수했 때문에 한국뿐 아니라 뉴욕도 걱 다. 3월말 2차 교육을 실시할 예정 정이다. 현재 네일협소는 매상이 이다. 6월 낚시대회가 있다” 고말 반으로 줄어 어렵다. 델리그로서 했다. 리는 별 문제가 없다. 뉴욕한인회 재정보험협회 김진수 회장은 에서 2-3주 전 동포사회의 의견 “26일 연례 디너가 취소됐으며 4 수렴과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월4일 협회원 중심으로 교육 프로

보부탁 이메일을을 보냈다. 12일 에는 홍보 전단지, 만화버전 유트 브, 한국어 설문지 작성요령 동영 상 등을 보낼 예정이다. AWCA를 비롯한 각 비영리 단체에서도 홍보를 진행하고 있 다. AWCA는 다음 주에 카톡과 이메일 블래스트를 준비하고 있 다. 포트리한인회는 블래스트 홍 보 메세지를 다음주 보낼 예정이 다. 고등학생봉사단체인 YCFL 를 중심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SNS 홍보를 실시한다. 만화버전 유트브 주소는 https://youtu.be/MOVWUB NKsRg https://youtu.be/tx5bOKSIf

그램이 있다” 고 말했다. 경찰협회 회장 박희진 형사는 4-5월 범죄 예방 세미나가 있다. 5월 27일 원 폴리스 플라자에서 열리는 아시안경찰 행사에 많은 참석을 바란다” 고 말했다. 드라이클리너협회 정인영 회 장은“퍼크 기계 연말까지 교체 기간을 1년 연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뷰티서플라이협회 윤덕민 회 장은“29일 회원의 밤 취소와 3월 1일부터 1차 샤핑백을 만들어 회 원들에게 나눠주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N95마스크 공동 구매로 회원들에게 나누어주었 다. 각 단체장들에게도 나눠줄 수 가 있으니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 자” 고 말했다. 상공의소 김성권 신임 회장 당 선자는“4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 인데 회장 이∙취임식이 4월 중 순 경 있을 예정이다. 좀 더 적극 적으로 단결된 모습으로 한인사 회 리더로 모범적 단체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임기 동안 더 열심 히 하겠다” 고 말했다.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은“사 재기 하지 말자. 코로나19 바이러 스 장기화 경우 가게 매장에서 필 요한 냅킨, 포크, 숟가락 등을 여 유있게 준비해 놓자. 앞으로 1세 대들의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고 회원 수도 줄어드니 공동구매 를 공유하여 Buying Power를 구 축하자. 현재 협회 5월 장학행사, 골프대회도 연기된 상태다” 고말 했다. 이날 모임에서‘의장 선출 에 관한 정관 수정’ 은 박광민 의 장이 정리하여 다음 회의 때 통과 시키기로 했다. △연락처: (347)865-4859 박광 민 의장


종합

2020년 3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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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유럽서 오는 美여행 중단”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 조기해제 가능성”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2월 26일~29일 3박4일간 자메이카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워크샵을 가졌다. <사진제공=미동부 한 식세계화추진위원회>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10주년 기념 워크샵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 회(회장 문준호)는 2월 26일~29일 3박4일간 자메이카에서출범 10주 년 기념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지난 10년 간의 사업 리뷰 및 향후 10년간의 계획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또 2020년 사업 계획 및 운영 안에 대 한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했다. 이 어 지난 10년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이사진들의 노고 를 치하하고 결속을 다지는 시간 을 가졌다. 2010년 1월 29일 공식 출범식 을 가진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 위원회는 지난 10년간 미동부 지 역 및 뉴욕에서 한식을 알리고 그 위상을 올리기 위한 크고 작은 사 업들을 진행해왔다. 대외적으로 △센트럴 파크의 Korea Day △한국 입양아 한식 홍보 행사 △한국 전통주 홍보 행 사 △NYU 한식 홍보행사 △컬

럼비아대학 한식 홍보 행사와 같 은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해왔으 며 △한식당 종사자 교육 △공립 학교 한식 급식사업 △한식 식재 료 공동구매 사업과 같은 내부 정 비 사업도 동시에 시행했다. 또 △한식 푸드트럭 행사 △공 기관(경찰서, 소방서) 한식 홍보 사 △코리안 레스토랑 위크와 같 은 캠패인성 행사를 비롯해, 메뉴 판 제작, 식기류 제작, 실내 인테 리어 소품 제작 사업, 홍보 동영 상 제작 사업과 같은 한식업소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사업 도 실시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알바니로 원정 가서 뉴욕주의사당 한식 홍 보 행사를 비롯해 △태권도 챔피 언십, △할렘 데모크라시 프렙 한 식 행사, △코리안 퍼레이드 등 크고 작은 지역 행사 등에도 참여 해 곳곳에서 한식을 알렸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3월 월례회

회 문준호 회장은“지난 10년 간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뉴욕에서 한식을 알리고 그 위상 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 각한다.” 며,“10년 전과 다르게 한 식을 찾는 고객층과 한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달라졌다”고 말했 다. 또“지난 10년간 대외적인 이 벤트성 행사를 비롯해 내부적으 로도 격상을 높이기 위한 각종 프 로그램들을 꾸준히 진행해 온 것 이 위원회의 기반이었다” 며,“무 엇보다 이사진 모두가 10년간 친 밀하게 결속되어 하나의 뜻을 목 표로 함께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이 위원회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 회는 뉴욕에서 한식의 위상이 더 욱 높아질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각종 대내외적 사업을 계속해 나 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뉴욕지회(회장 박근실) 3월 월례회가 11 일 플러싱 산수갑산 II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박근실 회장은“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키세나파크 및 대동연회장에서 열릴 한미합동 6·25 70주년 기념식, 7월27일 맨해튼 배터리 파크 한국전쟁 정전 기념식 등의 행사가 있으니 회원들의 회비 납부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전명희 신입회원이 국가보훈처 에서 보훈금을 탈 수 있게 됐다. 보훈금을 받지 못한 6·25참전용사들은 연락을 주면 모두 보훈금을 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조 국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평화통일이 될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자” 고 말했다. △연락처: (646)318-7500 박근실 회장 <사진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뉴욕지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제 한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피력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 관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연 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재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 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중 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 고 있다” 면서“이들 국가의 상황 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현 재 시행 중인 (여행) 규제와 경보 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대해 국무 부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 로 설정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 심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 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연설을 통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밝히고 있다.

급인 4단계(여행금지)로 격상한 상태다. 또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 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 객에 대해 탑승 전에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 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확산이 심한 유럽 국가에 대해 서는 13일부터 30일 간 미국으로 의 여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 실상 입국금지에 해당하는 조치 로 보인다. 다만 영국은 적용 대상에서 제 외했다.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돌파 50명 이상 감염시킨‘슈퍼전파자’주목 반경 1마일‘봉쇄존’설정된 뉴로셸 거주 50대 변호사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 산한 배경에는 이른바‘슈퍼 전파 자’ 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11일 이 슈퍼 전 파자를 매개로 코로나19에 감염 된 확진자가 50명 이상이라고 전 했다. 슈퍼 전파자 의혹을 받는 환자 는 지난 2일 뉴욕주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고 뉴욕시 맨해튼 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50대 남 성 변호사다. 그는 뉴욕주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New Rochelle)에 거주하면서 뉴욕시 맨해튼으로 출퇴근을 해왔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다. 다만 감염 전 마이 애미를 다녀왔다고 일부 언론은 전한 바 있다. 이 변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틀만인 4일부터 추가 확진 자가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 일 이 변호사의 아내와 맨해튼 소 재 예시바대학에 다니는 아들, 브 롱크스의‘SAR 아카데미’고교 에 재학 중인 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변호사를 병원으로 데

뉴욕주 웨스트카운티 뉴로셸의 유대교회당

려다준 이웃 주민 1명과 변호사의 친구 가족 5명도 감염됐다. 5일에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6일에는 이 변호사가 다녔던 뉴 로셸의 유대교회당인‘영 이스 라엘’ 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 했다. 같은 날 이 변호사와 관련 된 4명과 친구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변호사가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에 음식 케이터 링 서비스를 했던 2명도 감염됐 다. 7일에는 이 변호사와 연관된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앤드 루 쿠오모 뉴 욕주 주지사가 밝혔다. 뉴욕주 전 체 확진자 가 운데 웨스트체 스터 카운티와 카운티 내의

뉴 로셸 지역에서 절반 이상의 확 진자가 나왔다. 이미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 포한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뉴 로 셸 지역에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을 밝히고, 현지의 한 유대교회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1.6㎞)을 집 중 억제지역, 이른바‘봉쇄 존 (containment area)’ 으로 설정했 다. 다만 사람의 출입을 막지는 않기로 했다. 뉴 로셸은 뉴욕시에 서 약 40㎞ 북쪽에 있다. 뉴욕주는 집중 억제지역 내 학 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을 오는 12일부터 2주 간 폐쇄하기로 했다. 투입되는 주 방위군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 을 벌이는 한편,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 달할 예정이다. 쿠오모 주지사는“뉴 로셸은 특별히 문제다. 확진자 숫자가 줄 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클러스터 (집단)다. 우리는 특별한 공중보 건 전략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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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THURSDAY, MARCH 12, 2020

코로나19 환자 1천명 넘은 미국…대규모 집회 금지령도 잇달아 워싱턴주“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시카고선 성패트릭날 행진 취소 요양시설협회 대표“가족도 요양시설 방문 말라…코로나19, 노인에게 살인기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천 명 을 돌파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 했다. CNN은 이날 낮 12시(미 동 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1천 명으로 집계 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 학·공학센터(CSSE)도 이날 오 전 기준 미국의 환자 수를 1천50 명으로 집계해 공지했다. 사망자도 밤새 1명 늘며 31명 이 됐고, 감염자가 발생한 주(州) 도 3곳 늘며 40개 주와 워싱턴DC 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하면 서 지역 보건당국의 대처도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집 회를 아예 금지하는가 하면 대규 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 는 행사는 취소됐고, 노인 요양시 설에는 가족들도 방문하지 말아 달라는 권고가 나왔다. 수도 워싱턴DC 보건국은 필

수적이지 않은 대규모 집회와 콘 퍼런스, 회의를 5월 31일까지 연 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한다 고 밝혔다. 워싱턴DC는 대규모 집회를“특정 장소에 1천 명 이상 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 로 규정하 며 이같이 권고하고“또 많은 군 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 ·문화·오락 행사도 재고할 것 을 권장한다” 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감 염자가 나온 워싱턴주는 250명 이 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 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이날 시애틀 광역권의 킹카운티, 스노호미시카운티, 피어스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기타 문화 행사 등에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WP는“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 기 위해 지금까지 나온 가장 과감 한 조치 중 하나” 라고 전했다. 시카고에서는‘성 패트릭의 날’행진이 취소됐다. 성 패트릭

뉴욕에서 녹화되는 3개 토크 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앞으 로 관객 없이 촬영하기로 했다. 월드디즈니텔레비전은 이날 자사 의‘라이브 위드 켈리 앤드 라이 언’ ,‘더 뷰’등 3개 토크쇼를 청 중 없이 촬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쇼는 ABC 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요양시설 협회의 대표인 마크 파킨슨 미국헬스케어협회 회장은 요양시설이나 노인 주거 시설에 대한 방문을 삼갈 것을 당 부했다. 파킨슨 회장은“코로나19를 통 제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오늘부터 우리의 새로운 지침은 가족들이 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요양시설 을 방문하지 말라는 것” 이라며 대 신 전화나 문자 메시지, 영상통화 등으로 연락할 것을 권했다. 그는 “암울한 현실은, 노인들에게 코로 나19는 거의 완전한 살인 기계와 같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코 로나19와 관련한 항공편 취소에 대해 5월 말까지 요건을 면제해주 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의 항공 편 취소가 더 용이해진 것이다. 통상 FAA는 운항 일정 검토·승 인 권한이 있는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LA) 국 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 대해 항공 사가 할당된 활주로 슬롯의 80% 를 소진하도록 하고 있다. 항공업 계는 이런 요건을 면제해주지 않 을 경우 빈 여객기를 띄워야 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신규 감염자도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교통안전 청(TSA) 직원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데이 비드 피카스키 TSA 청장이 밝혔 다. 피카스키 청장은 이들과 접촉 한 동료 직원들을 찾아내 14일간 휴가를 가도록 했으며 새너제이 공항은 철저하게 소독했다고 밝 혔다.

드필드 국장은“지금은 모든 사 람이 동참해야 할 때” 라며“이것 은 정부나 공중보건 체제만의 대처가 아니다. 이는 모든 미국의 대응이다” 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청문회 참석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일(현지시 이 백악관 비상회의에 소집하면 간)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 청문회장을 중간에 떠났다. 멀로니 위원장은“오늘 아침 비상회의에 소집했다. 자세한 한편 브라이언 모나한 미 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내용은 모르지만 극도로 긴급하 회·대법원 주치의는 미국내 감 부통령이 우리 증인들을 백악관 다는 것만 안다” 고 말했다. 염자가 7천만명에서 최대 1억5

천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나한 주치의는 이날 상원 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이같 이 말했다고 NBC방송이 전했 다. 이날 회의에는 상원 행정직 원들과 공화·민주 양당의 실무 진들이 참석했으며, 상원 의원 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 언론 애 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이 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1년내 전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 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11일 시애틀 광역권의 킹카운티, 스노호미시카운티, 피 어스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기타 문화 행사 등에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의 날은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기 의 이 행진에는 미 전역에서 찾아 독교를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 온 수십 만명이 참여했다. (386∼461년)을 기리는 기념일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아일랜드계 이민자가 많은 미국 “이 시점에 행진을 여는 것은 공 에서도 주요 행사로 열려왔다. 시 중의 보건에 불필요한 위협을 제 카고의 이 행진은 미국 내에서도 기한다고 결론 내렸다” 며 이런 결 큰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로, 예년 정을 밝혔다.

“코로나19 최악상황 아직 안 와…내달이 고비 미국 감염자 7천만~1억5천만명에 이를수도” 미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11 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앞 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 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 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하 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 에 출석해‘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느냐’ 는 캐럴린 멀로 니(민주·뉴욕) 위원장의 질문

에“그렇다.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다. 핵심은 더 악화할 것이 란 점”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달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것이라 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과의 싸움에서 다음 달이 중요 하다면서“오늘 두어 명의 환자 는 내일의 아주 많은 환자가 될 것이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같이 청문회에 나온 미 질병 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

코로나19에 수십만 연방공무원 재택근무 비상계획 마련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악의 경우 수 십만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을 재택근무에 돌입시키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을 막기 위해 최악의 경우 수십 만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을 재 택근무에 돌입시키는 비상 대책 을 마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 트(WP)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인사 관리처(OPM)는 최근 각 연방 기관장에게 재택근무 지침을 즉 시 재검토하고, 직원들에게 노 트북을 지급하고 컴퓨터망 접속 을 허가해주는 등 재택근무 전 환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출 범 이후 한동안 연방 기관들의

재택근무 규모를 축소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다 시 늘리려는 중이라고 WP는 설 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 1∼2회 재 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이나 매일 출근하는 직원들이 곧 전면적 재택근무에 돌입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 전 기관에 공식 지시가 하달된 건 아니지만 일부 연방 기관은 벌써 자발적으로 재택근 무에 돌입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 난 9일 워싱턴DC 본부에서 코 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오자 직원

약 2천400명을 재택근무로 전환 했다. 전날에는 상무부 산하 국제 무역청(ITA)이 직원 중 해외 방 문자에게 자가 격리를 지시했 다. 국무부는 직원들에게 비상 화상회의 훈련을 시행하고 소규 모로만 모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불가피한 경우 가 아니면 직원들의 출장을 금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사당은 이번 달 말까지 견학 프로그램 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의

회 당국자를 인용해 밝혔다. 당국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런 결정이 내려졌지만 입법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매년 약 300만명이 국회의사당을 견학한다고 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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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0년 3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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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바이든, 본선교두보 미시간서 깃발…미니화요일도 대승 6개주 양자대결서 4개주 승리 확정, 대세론 굳히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일 6 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의‘미니 화요일’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 4개 주 를 석권하며 압승했다. 14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 진‘슈퍼 화요일’ 에서 10개 주를 싹쓸이하는 대승으로 대역전극의 이변을 쓴지 일주일 만에‘3M(미 시간·미주리·미시시피)’주를 다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경선 초반전 추락을 거 듭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바이 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29일 사우 스캐롤라이나에서의 첫 승리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슈퍼 화 요일에 이어 미니 화요일에 이르 기까지 3연승을 질주하며 대세론 에 날개를 달게 됐다. 본선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대로라면 조기에 판이 정리 되며 본선 구도가‘트럼프 대 바 이든’ 의 대결로 짜일 가능성이 커 졌다. 초반부 파죽지세를 올리며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는 듯했던 샌더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경선 의 최대 분수령인‘슈퍼 화요일’ 에서 상승세가 꺾인 뒤 총력전을 펼쳤던 미시간 등을 내주며 입지 가 급격히 위축, 진퇴를 고민해야 할 중대 기로에 놓였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11일 오전 93% 개표 집계 기준으로 52.9%의 득표율을 기록, 샌더스 상원의원(36.4%)을 두 자릿수 차 이로 따돌리며 낙승했다. 미주리주와 미시시피주에서 는 95%, 89% 개표 결과를 기준으 로 60.1%, 81.0%의 득표율로 각각 34.5%, 14.8%에 그친 샌더스 상원 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을 이틀 앞둔 8 일 미시시피 주의 유서 깊은 흑인 대학 투갈루 칼리지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이다호주에서도 개표율 98% 기준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이 48.9%로 샌더스 상원의원 (42.5%)을 제쳤다. 반면 노스다코타주의 경우 개 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샌더스 상원의원이 53.3%의 득표율로 바 이든 전 부통령(39.8%)을 큰 차이 로 누르고 1승을 거뒀다. 워싱턴주의 경우 이날 오전까 지도 개표율 69% 기준으로 샌더 스 상원의원(32.7%), 바이든 전 부통령(32.5%)이 초박빙의 접전 을 벌이며 쉽게 승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 타임스(NYT) 집계 기준으로 바 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미니 화 요일’ 에서 176명을 추가해 총 846 명의 대의원을 확보, 110명을 더 해 총 684명을 확보한 샌더스 상 원의원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전 체 대의원(3천979명)의 과반인 ‘매직넘버’1천991명을 확보해야 한다. 6차인 이날‘미니 화요일’ 경선에서는 미시간에 가장 많은 125명의 대의원이 걸렸고, 워싱턴 (89명), 미주리(68명), 미시시피

(36명), 아이다호(20명), 노스다코 타(14명) 등 총 352명의 대의원이 뽑혔다. 무엇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상징성이 커 ‘미니화요일’ 의 하이라이트로 꼽 혀온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머 쥐면서 중요한 본선 교두보를 구 축했다. 러스트벨트(쇠락한 제조업 지 대)로 꼽히는 미시간주는 오는 11 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대표적 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이다. 미시간은 4년 전인 지난 2016 년 경선 때 샌더스 상원의원이 힐 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대선에 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펜 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과 함께 ‘초박빙’ 의 차이로 신승한 곳이 어서 민주당 입장에서 대권 탈환 을 위해서는 본선에서 반드시 이 겨야 하는 핵심요충지이다. 이번 경선에서 미시간에 전력 을 쏟아부었던 샌더스 상원의원 은 뒤집기에 실패함에 따라 이미 한풀 꺾인‘이웃사이더 돌풍’ 을 재점화,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할 다

급한 상황이 됐다.‘2016년 대선 경선의 악몽’ 이 되살아나는 것 아 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미 언론들도 바이든 전 부통령 의 미시간주 승리에 큰 의미를 부 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샌더스 가 기반 마련에 고전하는 동안 바 이든은 승리를 구가하다’ 고 보도 했고 뉴욕타임스(NYT)도‘바이 든, 대세를 잡다’ 고 전했다. CNN은“제2의 슈퍼화요일인 이번 화요일은 민주당 경선에서 분명한 전환점이 됐다” 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과 근교 거주자, 지방의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했다고 풀이했다. ‘슈퍼 화요일’이후 표심을 가 늠해주는 변곡점인 이번‘미니 화 요일’경선은 중도와 진보 진영 후보군의 내부 교통정리로 경선 구도가 명실상부한‘바이든 대 샌 더스’ 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 데 이뤄진 두 사람간 첫 정면 대 결이었다. 이로써 바이든 전 부통령은 첫 진검승부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 를 굳히며‘1강’ 으로 자리매김하 게 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을 재구축함에 따라 샌더스 상원의 원이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면 사실상 조기에 승부가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도 대 진보의 세대결로 치러 진 이번 경선 결과는 트럼프 대통 령과의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두 고 유권자들이 확장성 면에서 상 대적 우위를 갖는 중도 후보에 힘 을 실어준 측면도 있어 보인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10일밤 별

다우지수 1,460p 곤두박질…뉴욕 3대 주가지수 4~5%대 폭락 ‘팬데믹 선언’ 이 글로벌증시 낙폭 키워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팬데 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에 휩싸 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을 팬데믹으로 선언하자, 가 뜩이나 폭락세를 타고 있던 뉴욕 증시는 낙폭을 더 확대했다. 시장 에서는 일찌감치 통용되는‘팬데 믹’ 이라는 용어가 뒤늦게 공식화

되자, 공포감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11일 다우존스30 산업평 균지수는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3,553.22에 거래를 마쳤 다. 장중 1,700포인트 가까이 밀렸 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기술주 중심의

1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지수도 392.20포인트 감치 폭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4.70%) 내린 7,952.05에 각각 마 ‘경기부양책 약발’ 은 하루 만에 감했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 시들해진 셈이다. 폭락했던 다우지수는 10일엔 다우지수는 장 초반 1,100포인 1,167.14포인트 급반등했지만, 하 트가량 밀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루 만에 폭락세로 되돌아간 흐름 이어가다, WHO의‘팬데믹 선 이다. 경기부양 카드에 대한 의구 언’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키웠 심이 나오면서 다우지수는 일찌 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고점

도 연설 없이 침묵을 이어가면서 거취 고민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CNN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그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힐은“패배가 커지며 샌더스의 앞길이 좁아지 고 있다” 고 보도했다.

(29,551)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만에 약 6,000포인트, 20.3% 하락 하면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 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 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으 로 분류된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수차례 거 치기는 했지만‘20% 문턱’ 을넘 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미 언론은 금융위기 이후 2009 년부터 시작된 초장기 강세장이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가 폭등세를 연출한 전날에도 1%대 급락했던 유럽증 시는 또다시 반등에 실패했다. 그나마 유럽 주요국 증시가 마 감된 이후에 WHO의‘팬데믹 선 언’ 이 발표된 탓에 하락 폭이 크 지는 않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 다 0.56% 하락한 4,610.25로 마감

했으며, 영국 FTSE 100 지수는 1.40% 내린 5,876.52를 기록했다. 독일 DAX 30지수 역시 0.35% 내 린 10,438.68로 장을 끝냈고, 범유 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도 0.15% 내린 2,905.56을 기록했다. 증시 급락세의‘뇌관’ 이 되고 있는 국제유가도 급락세로 돌아 가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0%(1.38 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30분 현재 3.98%(1.48달러) 하락한 3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유 가 전쟁’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WTI는 지난 9일 24.6%(10.15달 러) 폭락했다가 10일엔 10.4%(3.23달러) 급반등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12일 개 장하는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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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코로나19 확진, 11일 114명 늘어 총 7천869명…서울서 19명 추가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 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 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를 하며 시린 손을 난로에 녹여보고 있다.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7천86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 보다 11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이 전날 242명에서 다시 절반 이하로 줄었 다. 신규 확진자 114명 가운데 81 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 구 73명, 경북 8명이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 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19명의 신 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에서는 3명이 추가됐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세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에 한창이다.

종 5명, 대전 2명, 충남 2명, 경남 1 명, 부산 1명 등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 망자는 총 67명이다. 공식 집계로 는 이날 0시 기준으로 66명의 사 망자가 보고됐지만, 이날 오전 분 당제생병원에서 확진된 82세 남 성 환자가 추가 사망했다. 국내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연합정당(비례 연 합정당)에 참가할지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원 투표 돌입 13일 '비례연합정당 참여' 최종 결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6 시부터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 대표 연합정당(비례 연합정당)에 참가할지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 표를 실시한다.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 안 진행되는 이 투표에서 권리당 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은 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 할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민주

김종인“통합당 선대위원장, 공천 후유증 있으면 못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 대책위 대표(사진)는 12일 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것 과 관련해 "공천 후유증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면 (선대위원장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내에선 김 전 대표를 이르면 오는 16일께 출범할 선거

코로나19 확진자 중 67번째 사망 자다. 수도권 지역 한국인 중에서 는 처음이다. 지난달 2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고양 명 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몽골인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완치해 격 리 해제된 확진자는 45명이 늘어 총 333명이 됐다.

당은 투표 제안문에서“소수정당 원내 진입 보장이라는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살리면서 미래통 합당의 비례의석 독식과 원내 1 당을 막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의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당원 여러 분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여쭙고자 한다” 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문(친 문 재인)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특성상 압도적 다수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과대 하게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찬 성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서 민주당의 10일 의원총회 에서도 참석 의원 다수가 찬성 의 견을 밝혔다.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 참여 시 당 비례대표 후보를 후(後)순 위로 보내되 당선권에는 7명 정 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원회를 이끌 상임선대위 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통합당 내 공 천 후유증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 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제가 판단을 할 수밖에 없 다” 며 이같이 말했다.

THURSDAY, MARCH 12, 2020

“수도권 슈퍼전파 가능성” 정총리,중대본 회의 주재…“방역역량 집중”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수도 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집 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 의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 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 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 믹(pandemic)을 선언한 것을 거 론,“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 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 로 이어질 수도 있다” 며“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 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중 대본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 인 천, 강원 등 중부권의 코로나19 방 역 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 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를 방문한다. 이 콜센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는 전날 오후까지 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 총리는 또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확 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상주 해온 정 총리는 지난 9일 국무회 의 주재,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 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등을 위 해 상경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대구 에서) 아직 챙겨야 할 일들이 남 아 있다” 며“시설은 충분한지, 치 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 영되는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 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요구 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지 다시 점 검하고 보완할 것” 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아울러 독거노인 등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 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 록 지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공관위 결정 재검토해야…일부 조정 필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2 일 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 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에서“당 안팎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보면서 현재까지의 공관 위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 고 생각하게 됐다” 고 밝혔다. 그 는“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 없다. 그러나 총선에서 뜻 모아 압승하 기 위해선 일부 조정이 필요하 다” 고 말했다. 황 대표는“현재 진행되는 공 천 일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 다” 며“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 도 당의 이런 입장을 열린마음으 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 다. 그는“공관위가 많은 노력과 수고를 하셨다”면서도“그러나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 고, 내부 반발도 적잖게 일고 있 다” 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구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목하지는 않은 채‘일부 재검 토’ 를 언급했다. 다만 최근 공천심사 결과 중 권성동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 프)된 강원 강릉에 대해선 당 안 팎에서 다소 무리한 결정이었다 는 비판이 적지 않다. 홍준표 전 대표(경남 양산을) 는 김형오 공관위원장과의 갈등

끝에 공천에서 배제되자 이날 중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선 언한 상태다. 인천 연수을(민경욱 컷오프), 대구 달서갑(이두아 단수추천), 서울 강남을(최홍 전략공천), 부 산 중구·영도(황보승희 경선) 등에서도 일각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한국Ⅱ

2020년 3월 12일(목요일)

조국·버닝썬 사건 등 한국 부패사례 지적 美 인권보고서, 내각 여성 비중 증대는 긍정 평가 미국 국무부는 11일 국가별 인 권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부 패와 투명성을 다루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혐의와 경찰 의 강남 나이트클럽 유착 사건을 소개했다. 국무부는 이날 펴낸‘2019 국 가별 인권보고서’ 의 35쪽짜리 한 국 편에서 한국 정부가 대체로 공 무원 부패를 처벌하는 법률을 효 과적으로 집행했다면서도“공무 원들은 때때로 처벌 없는 부패 관 행에 관여했고 정부 부패에 관한 수많은 보도가 있었다” 고 평가했 다. 또“여여 정치인은 사법 시스 템이 정치적 무기로 사용된다고 똑같이 주장했다” 고 말했다. 국무부는 부패 항목에서 한국 정부가 부패 척결 로드맵인 5개년 반부패 계획의 2년 차에 있었다고 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 운영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조국 법무장관은 작년 10월 14일 자신과 가족이 그의 지 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어떤 경 우에는 딸을 위한 학문적 이득과 부적절한 투자수익을 부정하게 얻으려 한 혐의 와중에 임명 35일 만에 사임했다” 고 전했다. 또“10월 24일 조 전 장관의 부 인이 딸의 의대 지원과 관련한 증 거를 인멸하고 자격 서류를 위조 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며“검찰은 11월 현재 조 전 장관 수사를 계속하면서 출국을 금지 했다” 고 적었다. 보고서의 이 내용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서, 조 전 장관은 이후 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 겨진 상황이다. 국무부는 강남 나이트클럽 버 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부패

A7

‘코로나19’북미대화 다리 놓을까? 美인권차관보“북에 지원제공 의사” 지난달 국무부 성명 이어 코로나19 대북 인도적 지원 입장 재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례로 들면서 성폭행 은폐 의혹 으로 시작된 이 사건이 경찰 비리 로 연결돼 관련 경찰의 체포나 유 죄 선고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비평가들은 권한남 용과 부패가 아니라 경찰이 마약 수사에 초점을 맞춘 것은 한국의 시스템적인 부패를 부각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고 적었다. 불법적 사생활 개입 항목에서 는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 을 부대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사건을 언급했다. 국무부는“이 팀은 당시 박근 혜 대통령의 대중적 이미지를 개 선하기 위해 행정부에 정보를 제 공하려고 그렇게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고 적었다. 언론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 당 대변인이 문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표현한 외신을 비판했다가 결국 사과한 일도 언 급했고, 정부인권단체 부분에선

미국 국무부는 11일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와 관련, 북한에 지원 의사를 밝혀왔다며 인도적 지원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북한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민 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는 이날 국무부의‘2019 국가별 인권보고서’발표와 관련해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북한내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한 정보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짧게 답하면 우리는 물론 북한 주민들에 대해 우려하 고 있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코로나19 에) 감염되는 유감스러운 상황에 놓인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 북한인권재단 출범 지연, 북한인 한다” 고 덧붙였다. 권대사 공석 문제를 예시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국무부는 한국의 인권 쟁점들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감염 과 관련해 국회가 작년 12월 양심 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보 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 인다. 선택권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 데스트로 차관보는“우리는 다고 소개했다. 또한 북한이 매우 폐쇄적인 사회 남녀 차별과 관련해선 문 대통 라는 것을 안다. 정보를 얻어내기 령이 성 격차를‘부끄러운 현실’ 매우 어렵다” 고 말했다. 이라고 말하고 이의 해결을 공약 그는 이어“그러나 나는 우리 했다며 내각의 30%를 여성이 되 정부가 북한에, 이란에, 중국에, 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취임 초부 그리고 모든 이에 손길을 내밀어 터 대체로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봐라,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장애인 차별에 대해 관련법 정도까지 우리는 도움이 되도록 개정을 통해 사회복지 급여 지급 노력하고 지원을 제공할 것’ 이라 방식을 개선한 사례를 꼽았고, 국 고 말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 적·인종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경우 그렇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 종교 지도 게 했다고 말했다. 자들을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데스트로 차관보는 코로나19 지지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관련 북한내 상황을 아느냐는 질 성 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동성 문으로 다시 돌아가“따라서 짧은 애를 금지하는 병역법이 병사 학 대답은 그곳에서의 코로나바이러 대를 야기한다는 시민단체 주장 스 침투에 대해 나는 알지 못한다 을 담았다. 는 것” 이라며 추측할 수 없다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대안 찾아야 韓분담금 증액 지지하지만, 준비태세 타격 우려“ 美 하원의원, 국무·국방장관에 서한 미국 하원의원들이 한미 방위 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꺼낸‘주한미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카 드’와 관련, 창의적 대안을 마련 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

국무 및 국방부 장관에게 보냈 다.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에 따르면 아미 베라(민주) 미 하원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

위원장과 테드 요호(공화)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간사는 1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 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이런 견 해를 밝혔다. 이들 의원은 한국과 같은 미 국 동맹국들의 분담금 증액에 지 지한다는 입장은 재확인했다. 다만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의 무급휴직 사태는“역내 미군

로버트 데스트로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왼쪽)

언급했다. 한 바 있다. 이러한 입장은 북한의 최근 잇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인권보 단 초대형 방사포 발사 등에도 코 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실태를 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인도적 지적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확 지원 문제에는 전향적으로 나서 산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 대응을 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위한 인도적 문제는 분리 대응하 보인다. 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다만 정부의 앞선 공개 입장 풀이된다. 발표 외에 북한에 어떠한 방식으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 로 직접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힌 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방역 문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부연 제와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할 때 하진 않았다. 피해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13일 모 려가 제기돼왔다. 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명을 통해“미국은 코로나바이러 관은 지난 5일 언론 브리핑에서 인 이란에 대해서도 코로 스 발병에 대한 북한 주민의 취약 ‘적국’ 성을 매우 우려한다” 면서 구호기 나19와 관련, 인도적 지원 및 의료 관·보건기구들의 대북 지원시 물자 제공 의사를 재차 밝힌 바 제재 면제 등 신속한 승인을 통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미국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이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 인도적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대북 지원과 개인 보호장비 지원에 나 인도적 지원 카드로 북한에 손짓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 준비태세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신종 코로나바 이러스(코로나19)라는 공동의 내부 위협과 북한이라는 공동의 외부 위협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 에 미국은 이런 위협들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행동들에 대 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SMA에

따른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이 다 른 수단들을 통해 지급되도록 하 는 창의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 다”며 “타결될 때까지 현행 SMA를 한국인 근로자 임금만 연장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 혔다. 앞서 미국은 방위비 협상 이 타결되지 못하면 4월 1일부터 잠정적 무급휴직이 시행될 수 있 다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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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최대 위기 맞은 신천지… 존립마저‘흔들’ ‘코로나 진원’오명에 14일 기념행사 취소…강제해산 국민청원 120만명 돌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이 창립 36주년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단이라는 끊임없는 비판에 도 폭풍 성장세를 이어온 신천지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확산의 진원으로 지 목되며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 에 몰렸다. 1984년 3월 14일 창립한 신천 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교세가 급성장했다. 2007년 4만여명이었 던 신도는 7년만인 2014년 14만명 을 찍었고, 이듬해 17만명에 올라 선 데 이어 2018년에는 20만명, 작 년에는 23만명을 넘었다. 신천지는 조직과 세력이 커지 자 서울 시내 대형 시설을 빌려 창립 기념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단체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외부에‘정상 종교’ 라는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한 행위로 이 해된다. 이 단체는 35주년인 2019 년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 육관에서 신도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예배를 했다. 올해도 기념식이 예고됐지만 지난달 18 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 확진 자가 나온 뒤 신도 사이에서 코로 나 환자가 대량 발생하자 행사 자 체를 취소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례적인 조치 였으나 신천지만의 독특한 예배, 은밀한 전도가 코로나 사태를 키 웠다는 비판이 거세지며 여론은

3월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급속히 악화했다. 신천지가 종교계 안팎의 거센 이단 시비에도 장기간 성장세를 유지한 배경에는 이만희 총회장 을 중심으로 한 내부 결속력이 컸 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을 정점으 로‘7교육장’ 과‘12지파장’ , 총회 총무와 24개 부서장이 실무 권력 을 분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 육장 일곱자리는 현재 교체를 이 유로 비어있다. 여기에 주요 직책 경험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이 들이 신천지 법인 이사로 포진했 다. 신천지 내 고위직으로 분류되 는 이들 가운데 이탈자가 나오고, 이 총회장 최측근이라던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 표가 2018년 탈퇴한 뒤 내부 폭로 를 이어오긴 했으나 이를 신천지 전체의 위기로 보는 이는 많지 않

았다. 오히려 신천지가 과거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법적 대응을 통해 돌파 구를 찾을 것으로 보는 이가 많았 다. 하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비롯된 코로나 확산사태는 신천 지 조직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모양새다. 현재 신천지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 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 행정조사에 착수해 신천지 신 도와 시설정보 전체를 확보해 집 중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간 데 이 어 검찰과 경찰이 신천지를 상대 로 각종 고발사건 수사에 나선 상 태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세운 법 인에 대한 최소 절차 밟으며 세무 조사까지 예고했고, 다른 지자체 나 정부 부처도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한 신천지 관련 단체 활동에

한국 경제‘코로나19’직격탄 맞아 소비심리지수 낙폭, OECD 회원국 1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퍼지며 한국의 소비 심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에서 제일 크 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한 달 전(100.0)보다 0.4포인트 하 락한 99.6이었다. 낙폭은 자료 집계가 완료된 OECD 2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 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 는 심리지수를 국가간 비교가 가 능하게끔 보정한 소비자신뢰지수 를 산정·발표하고 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소비자들

‘신종코로나’주말 영화관도 한산…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영화관 매표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발길이 끊 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앞으로의 경기와 고용동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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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나 타낸다. 이 경우 소비자들이 실제로 씀 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고 할 수 있다고 OECD는 설명했다. 한국 다음으로 소비자신뢰지 수가 제일 많이 떨어진 곳은 터키 (95.2→94.9)다. 크루즈선에서 확 진자가 계속 늘어났던 일본(99.0 →98.9)은 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문제가 없는지 검토에 나섰다. 신천지 내부적으로도 위기감 은 증폭된 분위기다. 신천지에서는 정식 신도든 입 교를 준비하는 교육생이든 스스 로가 신천지라는 점이 외부에‘오 픈’ 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이 들 명단이 정부 손에 넘어간 상황 에서 신분 노출을 우려한 이들 중 탈퇴자가 속속 나올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온다. 특히 신천지가 스스 로 6만5천명가량으로 밝힌 예비 신도 교육생 사이에서는 대규모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 이 제기된다. 신천지는 국내 수백 개 선교센터에서 주 4회, 3시간씩 교육생을 상대로 신천지식 교리 공부를 하며 집중 관리한다. 코로 나 확산에 따른 시설 폐쇄로 이런 접점이 사라지게 되면 예비 신도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는 얘기다. 싸늘한 여론은 신천지 해체라 는 요구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에 등장한‘신천지 강제해산’청 원에는 11일까지 약 120만명이 동 의를 나타냈다. 신천지는 2일 이 총회장이 뒤 늦게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큰 절’사죄를 구하기 전만 해도‘우 리가 코로나 최대 피해자’ 라는 주 장을 반복하며 조직을 향한 비난 을 자초한 면이 크다는 지적 역시 크다.

우리나라 소비심리가 더 빨리 얼어붙은 것은 중국과 인접한 데 다 1월 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법무부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2월 3주 영화관람객은 1년 전보다 57% 줄었고, 놀이공원 입 장객은 71.3% 급감했다. 소비자들이 식사 약속을 줄이 고 외출을 꺼리면서 백화점, 음식 ·숙박업소 매출도 감소했다.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 더라도 소비심리는 당장 회복하 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 위원은“휴업으로 인해 근로자들 의 임금손실이 굉장히 큰 것으로 보인다” 며“코로나19 여파가 해소 되더라도 이들은 충분한 구매력 이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점도 음식 ·숙박업에서 종사하는 자영업자 들에겐 큰 타격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자신뢰지수 (99.6) 수준 자체는 25개국 가운데 20번째로 낮다. 한국보다 지수 수준이 더 낮은 곳은 호주(99.4), 스웨덴(99.2), 일 본(98.9), 핀란드(98.7), 터키(94.9) 다.

THURSDAY, MARCH 12, 2020

신천지 집회장 154곳 추가 파악 중대본 제출 1,900여곳 목록에는 없어 게 되면서 명단에서 빠질 수가 있 다” 면서“이러다 보니 수치가 정 확히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고해 검찰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 명했다. 이어 각 교회와 부속기관 막성전(신천지)이 정부에 제출하 을 통해 다시 파악에 나선 끝에 지 않은 집회 장소 150여 곳을 추 주소 목록을 1천900여 곳으로 수 가로 파악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 정해 중대본에 제출했다. 인됐다. 검찰은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 1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 체 자체 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난 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다는 언론 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 보도 등을 토대로 신천지 집회 장 지로부터 제출받은 1천900여 곳 소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고 보 교회와 부속기관 주소 목록 외에 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신천지가 154곳의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확 중대본에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 인했다. 에서 일부 시설을 고의로 은폐했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 감염증(코로나19) 진원으로 지목 다. 된 신천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1천 다만 검찰이 추가로 파악한 100곳의 시설을 공개했다. 그러자 154곳 집회 장소에는 이른바‘복 유튜브 계정인‘종말론사무소’ 는 음방’ 으로 불리는 가정집이나 카 지난 1월 경기 과천본부 교회에서 페 등 소규모 시설도 포함된 것으 열린‘신천지 제36차 정기총회’ 로 알려져 단순 누락일 가능성도 녹취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국내외에 있는 신천지 교회와 시 한편 수원지검은 전국신천지 설은 모두 1천529곳으로, 신천지 피해자연대가 지난달 27일 감염 발표와 429곳이나 차이가 난다고 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 반박했다. 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신천지는 이에 대해“일부 시 이만희(89) 총회장을 고발한 사건 설은 월세로 들어가서 있다 나오 을 맡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 “은폐여부 수사”

‘코로나19 팬데믹’선언 코스피, 1,890선 붕괴 코스피가 12일 또다시 1%대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1,900선에 이어 1,890선도 무너졌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 행)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투자심 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는 전 거래일보다 20.97포인트 (1.10%) 내린 1,887.30을 가리켰 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 (1.06%) 내린 1,887.97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는 개인과 외국인이 427억원, 840 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 21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 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5.86%), 스탠더 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 스닥 지수(4.7%) 등 주요 지수는 일제히 폭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 나19에 대해‘팬데믹’ 을 선언하 고 미국 재정 부양책의 불확실성 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 히 냉각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잠식하 는 경향을 보인다” 며“다만 이런 하락 요인은 전날 한국 증시에 일 정 부분 이미 반영돼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수출 의존도가 높

은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이라며“각 국 중앙은행들이 정책 발표를 앞 두고 있어 공포 심리는 완화될 가 능성도 있다” 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 성전자(-1.15%), SK하이닉스(1.29%), 삼성바이오로직스(0.10%), 네이버(-0.59%), LG화 학(-0.27%), 현대차(-0.50%), 삼 성물산(-1.48%), LG생활건강(0.49%) 등은 내렸다. 삼성SDI는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3.02%), 금 융업(-1.84%), 건설업(-1.7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의약 품(0.39%)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6.98포인트(1.17%) 내린 588.6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 (1.08%) 내린 589.20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 관은 각각 215억원, 90억원을 순 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에 이치엘비(-0.24%), CJ ENM(2.08%), 펄어비스(-0.06%), 스튜 디오드래곤(-1.62%), SK머티리 얼즈(-0.94%), 휴젤(-0.78%) 등 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15%), 케이엠더블유(0.30%), 에코프로비엠(-1.79%), 씨젠 (1.19%) 등은 올랐다.


세계

2020년 3월 12일(목요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앞을 지나는 관광객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방역 작업 중인 모습

코로나19‘팬데믹’…유럽 대륙서 확산일로 유럽 확산 중심지 이탈리아서 일일 기준 확진자 수 가장 많이 늘어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코로나19‘팬데믹’(세계적 대유 행)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 대륙에 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 고 있다. 확진자 수 1만 명을 넘긴 이탈 리아에서는 이날 하루만 신규 확 진자가 2천 명 이상 늘었으며, 프 랑스·스페인·독일 등에서도 누 적 확진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늘 고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 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 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코 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며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기

자회견에서“전문가들은 이런 상 황이 계속되면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 며“확산 속도를 늦춰 보건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 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다. ◆ 이탈리아서 확진자 2천313 명 증가…북유럽서도 증가세 = 유럽 각국 정부 및 통계 기관에 따르면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중 심지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천4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무려 2천313명 (22.7%↑)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 주(州)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196명 (31%↑) 증가한 827명으로 집계 됐다. 이 수치 역시 하루 기준 신 규 사망자 기록(168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 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WHO가 파악한 세계 치명률 (3.4%)보다 배 가까이 높은 6.6% 로 상승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49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가 2천281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 째로 많은 수치다. 사망자 수는 15 명이 늘어 모두 48명이 사망한 것 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에서는 코 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사흘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페인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89명이었으나 이날 2천222명으로 급증했다. 불과 사 흘 만에 확진자가 세 배에 가까운 260%나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도 49명으로 하루 만에 13명이 늘었 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역시 코로나19의 위협을 피해 가 지 못했다. 이날 독일에서는 343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1천908명으로 2천명 에 육박하고 있다. 유럽 대륙과 분리된 섬나라 영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8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 자 수는 456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 스에서는 155명이 추가 확진 판정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652명 으로 늘었으며, 네덜란드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1명이 증가한 503 명이 됐다. 서유럽뿐 아니라 북유 럽에서도 코로나19가 기세를 떨 치는 모양새다. 스웨덴의 누적 확 진자는 500명으로, 전날보다 145 명 늘었다. 이날 스웨덴에서 첫 사망자도 나왔다. 이는 북유럽에 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노르웨이에서는 198명이 추가 확 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98명으로 늘었으며, 덴마크의 확 진자도 180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442명으로 집계됐다. ◆ 대형행사 취소·국경 통제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 = 유럽 각국 정부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코로 나19 창궐지와 교통을 차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안간힘 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 주지사 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에 게 서한을 보내 생필품을 파는 마 트와 약국, 병원 등을 제외한 모든 업소를 전면 폐쇄해달라고 요청 했다. 북부 베네토 주지사와 피 에몬테 주지사 역시 롬바르디아 주지사의 요청에 동의한다는 뜻 을 밝혔다. 지난 9일 전국에 이동제한령 이라는‘초강수’ 를 둔 콘테 총리 는 현재로서는 추가 폐쇄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으나, 최근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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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더 강력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는 주요 도시에서 인구 1천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 휴교령, 하원 의사당 1주일 폐쇄 등의 대 책들을 속속 내놨다. 네덜란드 일부 지역에서는 프 로 축구 경기와 콘서트, 카니발 등 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스웨덴 공중보건국도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 5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모임이나 행사를 일시적 으로 금지할 것을 이날 정부에 요 청했다. 독일에서는 프로축구리그 분 데스리가의 무관중 경기가 늘어 나고 있다. 이번 주말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 간의 경기 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옛 서독의 수도 본에서는 이달 예 정된 베토벤 페스티벌을 취소하 기로 했다. 일부 국가는 국경 통 제 강화에 나섰다. 스위스는 이탈리아 국경의 소 규모 검문소 9곳을 폐쇄하고 양국 을 오가는 차량은 대규모 검문소 가 있는 주요 도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헝가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이탈리아·이란 ·한국 등 4개국에서 오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에는 휴교령을 내 리고, 100명 이상의 실내 행사 및 500명 이상의 야외 행사를 금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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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HURSDAY, MARCH 12, 2020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무지해서 그랬다’ 고 하면 모 든 것이 이해될까. 생각해 보자. 나 자신이 아닌 내 자식이 어떤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고 생각해보자. 삶과 죽음의 경계 에 서 있는 가족이 있다면 어찌 기도로만 간구하고 기다릴 수 있 겠는가. 점점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 러스가 확산되는 이 시점에서 미 국도 예외일 수는 없으며 서부에 서 시작해 와싱턴 그리고 동부 뉴 욕과 보스턴에서도 시작이 되었 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 이다. 정신없이 퍼져가는 내 조국 대한민국과 내가 속해 있는 미국 과 매사추세츠 보스턴 인근 지역 그리고 세계 각 곳에서 두려움과 고통으로 있는 모두를 위해서 말 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근거 없는 민간요법 이 퍼지고 있다. 특히 소독용 알 코올부터 은까지 다양한 물질 섭 취시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잘 못된 정보로 일부 환자들이 사망 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이란 현 지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코로 나19를 없애기 위해 소독용 알코 올을 마시다 사망하는 사고가 연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달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이 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주민 14명 이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공업 용 알코올을 마시고 숨졌다.” 그리고 11일 아침에는 사망자 가 약 40여 명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목적으로 알코올을 마신 이 지역 주민 200여 명은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중동 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 이 발생한 테헤란과 알보르즈주 등에서도 해당 민간요법으로 인 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 다. 이란 메흐르뉴스는“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환자 가 갑자기 많아졌다” 라고 전했다. 실제로 알코올을 마시면 바이러

스를 죽일 수 있다는 소문이 성행 하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이란 전 역의 병원 곳곳을 찾는 환자가 급 증했다. 이같은 황당한 민간요법 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 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다급하면 무엇인가 지 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다. 그것은 그 어떤 지위와 학식 그리고 연령에 상관없이 급한 마 음이 되는 것이다. 무지해서 그렇 게 했다라고만 생각하고 싶지 않 은 것이다. 얼마나 다급한 마음이 었으면, 저렇게 행동했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들의 선택 과 행동에 대해 더욱이 안타깝고 아픈 가슴이 되었다. 만약, 내 입장이었다면 별반 다르지 않았겠다고 생각하며 그 들의 아픔과 고통을 위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 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 디고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 도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로 SNS를 통해 여 러 가지 예방지침과 정보들이 오 가느라 산더미처럼 쌓인다. 때로 는 과다한 정보에 정신이 없다. 무엇보다도 각자가 제일 기본적 인 청결에 관한 것을 말없이 지키 고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33>

스페인 산디아고의 풀밭.“ … 숲을 제대로 보려면 숲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 숲 안에서는 눈앞의 나무만 보이기 때문 이다. 우리가 세상이 시끄럽고 혼돈의 시기에 있더라도 깊은숨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어려운 시기 를 어떻게 잘 대처하고 극복하고 나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 ”

이다. 요즘처럼 여기저기‘코로나 바이러스’ 로 세계 각국의 뉴스를 통해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 이 없다. 이처럼 혼란스럽고 혼돈 의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묵상(기 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내가 사는 미국을 위해 그리고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 각국 각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 온라인상에서 사실 확인이 되 지 않은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법 이 퍼지면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거짓 정보 제재에 나 섰다고 한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찾는 이용자가 미 질병통 제예방센터(CDC) 등 공식적인 출처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현재 건강 식품 등 근거 없는 조언을 홍보하 는 사람들의 글에 사실 확인을 요 구하는 팝업 경고를 띄우며 적극 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 숲을 제대로 보려면 숲을 빠져 나가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 숲 안에서는 눈앞의 나무만 보이

“Beats me. Booked at the Waldorf, he was showing up at my door, in the lobby, dining room, at the shoots, bugging me to have dinner with him or go to a Broadway show or to the Metropolitan or Carnegie. Then the Gillette job came along and I checked out of the hotel. He hasn’ t figured out where I am yet, thank God. Nor would the security let him near while I am at the White House.” “At least he cares for you,”said Jane, who thought him acceptable, though not ideal. His family had money and power in Honolulu. Though suspected of having mafia connections, his father Abe Agostino owned the Agostino chain of furniture stores and was the Democratic whip in the state Assembly. “I don’ t need that kind of attention. I loathe him.” “Have you met any good young men lately?” “Certainly not among the Soviet slime I had to hobnob with these few days, nothing like the genuine, spontaneous, if quirky screwballs of Turgenev, Dostoyevsky, Tolstoy. They won’ t even sneeze unless scripted.” “I mean good upstanding American young men, lawyers, doctors, engineers, even military officers or bright White House staffers with Ivy League credentials…” “Stop, Mom. You know my opinion of Ivy Leaguers.” It wasn’t complimentary. One would have suspected jealousy, if the prime target of her contempt had not been herself, Ivy League material bar none. She positively cringed when someone called her a genius, a label that properly applied only to an original, creative mind, not to one like hers that was only good at picking up what was already laid out for her to look at and take. In kindergarten and elementary school they had advanced her as rapidly as there were grades. But this only made her a mimic, maybe a super mimic, but neither original nor creative and therefore not a genius in her estimation. “Still the percentage of successful men, even great men, coming out of the Ivy League is vastly greater than from the other pool. At least these guys have discipline enough to buckle down and go through the routine of studying for the exams, however apish and slavish. As I did graduating summa cum laude from Radcliffe if I may say so. As you did when you took on the California bar.” “That was something else to shut Dad up with his eternal platitudes. But it was dumb of you not to go to grad school and pursue a career of your own instead of returning to Honolulu.” “I had to be at Grandpa’ s side to help with his failing ministry. As you know he is a good man but not enough of a politician that one must be to be a successful pastor.” Rev. Bob Owens at 81 was still going strong, radiating warmth and charisma. Grandma Norma Owens had passed away the previous year, which seemed to sag and age Bob a little, but he was still the consummate pastor to his parishioners who couldn’ t have enough of him, wanting him at their homes, restaurants, hotels for their birthdays, weddings, funerals, to“touch the edge of his cloak,”as it were. “You’ ve done an outstanding job steering him the right way so he has the longest tenure as senior pastor in that church’ s history or at any church in the whole Union for that matter, I bet. But I don’ t know about your marrying Dad.”

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이 시끄 럽고 혼돈의 시기에 있더라도 깊 은숨을 쉬고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어려 운 시기를 어떻게 잘 대처하고 극 복하고 나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 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은 그 누군들 다를까 마는 무 엇보다도 안전(청결)이 우선이라 는 생각을 잊지 말자. 너와 나 그 리고 우리를 위하는 길은 어느 곳 에서나 각자 나 자신이 청결을 몸 소 실천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몰라. 월 도프에 들어 와서 내 방 문 앞, 로비, 식 당, 촬영지에 나타나며 저 녁 먹자, 브로 드웨이 쇼, 메 트로폴리탄, 카네기홀에 가자고 졸라 대. 그러다 질 렛 일이 생겨 박태영(Ty Pak) 호텔에서 나와 <영문학자, 전 교수, 버렸지. 다행히 뉴저지 노우드 거주> 내가 어디 있는 지 아직 몰라. 백악관에 있으면 보안원들이 그를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할거야.” “그래도 너를 좋아하지 않냐”하고 조지를 이 상적은 아니나 괜찮다고 생각하는 제인이 말했 다. 그의 집안은 호노루루에서 돈과 권력이 있었 다. 조직폭력배에 연줄이 있다고 의심을 받는 그 의 아버지 에이브 아고스티노는 가구 연쇄점을 갖고 있고 주 의회 민주당 원내 총무였다. “그따위 놈 호감은 원치 않아. 아주 질색이 야.” “요새 좋은 젊은 남자들 만났니?” “요 며칠간 가까이 지내온 투르게네프, 도스토 에프스키, 톨스토이의 좀 별난 괴짜일망정 진실 되고 자연스런 인물들과는 정 반대인 소련 미꾸 라지들 말이야? 각본에 없으면 재채기도 못해.” “내 말은 좋은 정직한 미국 청년들 말이야, 변 호사, 의사, 기술자, 장교, 아니면 아이비리그 대 학 출신 백악관 직원들…” “엄마, 고만해. 내가 아이비리그 출신을 어찌 보는지 알고 있지 않아.” 그녀는 아이비리그 출신을 좋게 생각 안했다. 그녀가 누구보다 적절한 아이비리그 인재가 아 니라면 질투라고 볼 것이다. 누가 그녀를 천재라 고 부르면 그런 딱지는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머 리에만 적용 되는 것이지 이미 만들어져 늘어놓 은 것을 보고 집기를 잘하는 자기 같은 머리가 아 니라고 하며 아주 거북해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 교 때 학년을 마구 뛰게 해 줬으나 그것은 자기를 흉내쟁이 아주 특급 흉내쟁이로 만들지 모르지만 독창이나 창작이 없음으로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 했다. “그래도 아이비리그 나온 사람이 성공하고 큰 사람이 될 확률은 다른데 보다 훨씬 높아. 적어도 아무리 모방적이고 노예적일지 모르지만 마음잡 고 시험 준비하는 수련이 가능하지 않아. 마치 내 얘기라 안 됐지만 내가 래드클리프에서 최우등생 으로 졸업한 것처럼, 또 네가 캘리포니아주 변호 사 시험 볼 때처럼.” “그건 진부한 상투어만 하는 아버지 입을 막 으려는 것이었지. 하지만 엄마는 호노루루 오지 말고 대학원 가서 자기대로의 진로를 찾지 않은 건 잘못이었어.” “할아버지 목회가 부진해서 옆에서 도와야 했 어. 너도 알다시피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목회 성 공에 필요한 정치성이 없으셨어.” 81세의 밥 오원스 목사는 아직도 왕성하며 온 유함과 카리즈마를 풍겼다. 지난 해에 그의 아내 노마 오원스가 죽자 좀 쳐지고 늙는 듯 했으나 그 의 교인들에게는 예수를 따르는 여인네들처럼 그 의‘옷자락을 만지고’싶어 하며 집에, 식당에, 호 텔에 생일, 결혼식, 장례식에 꼭 모셔야 하는 완전 한 목자였다. “할아버지를 그 교회 역사상, 아니 미국 전체 교회 역사상, 제일 오래도록 원로 목사로 시무하 도록 하게한 건 잘 했지만 아빠하고 결혼한 건 이 해 안돼.”


2020년 3월 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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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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