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3, 2020
<제452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인구조사 12일부터 시작… 모두 참여하자”
한국어로, 온라인으로, 쉽게 참여 가능 민권센터 등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참여촉구’ 기자회견 “미국은 매 10년마다 인구조사 를 실시한다. 2020년 인구조사가 이미 12일 시작됐다. 인구조사는 미국 내 거주하는 모든 성인, 청소 년, 어린이 아기들의 수를 헤아리 는 것이다. 이 인구조사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결정한다. 한 인들은 물론 아시안계 이민자들 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 해야 한다” 민권센터, 퀸즈 YWCA 등 한 인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APA CCC)은 12일 오전 11시 민권센터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인구 센서스에 한인들이 더 적극적, 자 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2020 인구조사는 4월 1일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3월 12일부터 자 가 응답 기간이 시작됐다. 이 자 리에는 론 김 쥬욕주 하원의원 뉴 욕시 아시아이민자 커뮤니티 지 도자들이 참석했다.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 (APA CCC)은“아시아계 이민자 는 뉴욕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하는 인종이지만, 빈곤율이 높고 영어 구사률이 낮아 2020년 인구 조사에 과소 평가 될 위험이 높아 졌다. 최근 몇 달 동안 민권센터 와 Chhaya CDC(지역사회 강화 유지 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은 수 백 명의 직원,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자원 봉사자에게 아시안계 뉴욕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봉사
3월 13일(금) 최고 67도 최저 39도
흐림
3월 14일(토) 최고 55도 최저 38도
3월 15일(일) 최고 49도 최저 31도
흐림
3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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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 퀸즈 YWCA 등 한인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APA CCC)은 12일 오전 11시 민권센터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2020 인구센서스에 한인들이 더 적극적,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활동 전략을 교육했다.”고 말했 다. 아시안인구조사촉진연맹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구조사 때 시 민권자 여부를 묻는 질문을 추가 하려하자 이를 막기 위해 2018년 12월에 설립됐다. 이 날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 장과 척 박 정치력신장운동 매니 저는 20여 아시안 단체 대표들과 함께“현재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 스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비상 사태 때 인구조사 결과가 더 중요 해진다. 한인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해 권익을 지키자” 고 강조하 고“인구조사에 온라인으로 참여 하면 편리하다” 고 말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인 구조사에서 파악된 주민 수에 따 라 각 주를 대표하는 미국 연방
의회 의석 수가 결정되며, 이 결과 를 활용해 선거구가 조정되기 때 문에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센서스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만약 이 인구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 리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 할 수 없다. 센서스국은 정확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주민들이 어디에 얼 마나 살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협력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꼭 인 구조사에 응해야만 한다” 고 말했 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각 단체들 은“센서스 인구조사는 중요하다. 이 인구조사가 있어야지만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들을 수 있고, 무 엇이 필요한지, 내 주위에 어떤 사 람들이 살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코로나19로 이런 피해 당할줄 상상도 못했다, 두렵다” 한인여성, 맨해튼서“왜 마스크 안 썼나”흑인에 폭행당해 맨해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 련해 한인 여성을 상대로 한 인종 차별성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20대 한인 여성인 오 모 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 난 10일 맨해튼 34번가 한인타운 에서 한 흑인 여성으로부터 마스 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 을 당했다고 밝혔다.
비
오씨는 한인타운의 한 건물에 고 주춤하는 사이 이번에는 주먹 들어서려는 순간 문 앞에 서 있던 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수십명의 흑인 여성 가운데 한명 오씨는 가해 여성이 폭행 당시 이 갑자기 뒤에서 자신의 오른쪽 ‘코로나바이러스’ 라는 단어를 언 팔을 잡아당겼다고 전했다. 오씨 급하면서“너 마스크 어디 있느 는 자신이 다니던 어학학원이 있 냐” 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욕설했 는 건물에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다고 전했다. 오씨는“나에게 왜 가해 여성은 뒤돌아본 오씨의 이러느냐” 고 항의를 했고 가해자 오른쪽 어깨를 손바닥을 이용해 의 동료 3∼4명이 자신을 둘러싼 다시 쳤고, 오씨가 몸의 균형을 잃 가운데 또다시 가해자가 손을 올
알 수 있다. 센서스국은 누가 어 느 나라에서 왔는지 상관하지 않 고, 실제로 인구의 숫자만 세는 역 할을 한다. 각 나라 출신 이민자 들은 한국어 등 각 국의 언어로 되어있는 인구조사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2일부터 시작되는 자가 인구조사가 코로나19로 인 해 바깥활동이 적은 이 시기에 홍 보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인인구조사추진위원회 차 주범 공동 사무국장은“코로나 바 이러스의 여파로 대면 홍보활동 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한인 단체 네트워크와 SNS를 적극 활용하 여 인구조사 참여 방법을 안내할 방침이다“고 말하고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전화 참여 를 적극 권장하며 도움이 필요하 면 추진위 산하 한인 단체인 민권
센터,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봉 사센터, 퀸즈 YWCA, 뉴욕가정 상담소로 문의하길 바란다. “고 당 부했다. 센서스국이 보내는 인구조사 참여 편지는 12일부터 일제히 각 가정에 배달된다. 4월1일부터는 센서스국 의 인구조사가 시작된 다. 자세한 인구 조사 참여방법은 my2020census.gov 에서 알 수 있 고, 각 12개 나라의 언어로 되어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대 한 도움이 필요하거나 전화로 응 답하려면 844-392-2020 로 연락하 면 된다.
△온라인 참여(영어): https://my2020census.gov/ △온라인 참여(한국어): https://2020census.gov/ko.html △전화 참여(영어): 844-3302020 △전화 참여(한국어): 844392-2020 △인구조사 참여 방법 안내(영 어 ) : https://2020census.gov/en/ways -to-respond.html △인구조사 참여 방법 안내(한 국 어 ) : https://2020census.gov/ko.html
려 폭행을 하려는 순간에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의 저지로 추가 피 해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턱이 탈골되는 피해를 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씨는“뉴욕에서 인종 차별 성 증오 범죄가 종종 발생하는데 제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는 상 상도 하지 못했다. 이는 누구라도 (인종 차별성 증오 범죄의) 피해 를 볼 수 있다는 의미” 라면서“이 런 일을 당하게 돼 억울하고, 지금 도 두렵다” 고 말했다. 오씨는“미 국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권 장하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현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앤드 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번 사 건을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하고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으며, 뉴욕 경찰(NYPD) 증오 범죄팀이 수 사에 착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아시아인이 코로 나 바 이 러 스 를 전 파 할 가 능 성 이 크
다’는 근거 없는 잘못된 편견에 따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아시 아계 여성이 공격받은 것을 듣고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쿠오 모 주지사는“뉴욕주의 그 누구 도, 그들이 누구인지 또는 외모에 따라 협박이나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센서스국이 보내는 인구조사 참여 편지 샘플. 이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로 버리지 말고 정활하게 답하여 되돌려보내야 한다.
<전동욱 기자>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3, 2020
“한국서 수입한 팽이버섯 먹고 식중독… 4명 사망”
코로나19 확산으로 에스더하재단 강좌 중단
17개 주서 30~32명 중독 발생… 전량 리콜
“대신 헬프라인 활용하여 마음 안정 찾으세요”
한국에서 수입된 팽이버섯을 먹고 미국에서 4명이 사망하고 32 명이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MSNBC가 11일 보도했다. MSNBC에 따르면 해당 제품 은 캘리포니아의 선홍푸드(Sun Hong Foods)라는 업체가 ‘ENOKI MUSHROOMS(팽이 버섯)’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 업체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오리건, 워싱턴, 일리노 이, 플로리다 주에 해당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016 년 11월부터 17개 주에서 해당 버 섯을 먹고 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최소 30∼32명이 버섯을 먹고 입 원했다고 밝혔으며, 사망자는 캘 리포니아·하와이·뉴저지에서 각각 발생했다고 MSNBC가 전 했다. 미시간주 농업 당국의 검사 결 과 리스테리아 박테리아가 검출 됨에 따라 해당 업체는 지난 9일 제품을 리콜했다. 리스테리아에 노출될 경우 열 과 근육통, 두통, 균형감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노년층이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특별히 조 심해야 한다. 이번에 임신부 6명이 팽이버 섯 제품을 먹고 중독됐으며, 2명 은 유산했다고 MSNBC는 밝혔 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FDA는 고위험군의 경
한국에서 수입된 팽이버섯. <사진제공=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우 한국산 팽이버섯의 섭취 금지 를 권고하고, 원산지를 모를 경우
에도 팽이버섯 섭취를 삼가라고 했다.
퀸즈성당, 15일 헌혈 행사
한인 노숙인을 위한 쉼 터인‘뉴욕 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 목사가 11일 뉴욕한인회를 방문, 찰스 윤 회장과 만나‘뉴욕 나눔의 집’ 의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렸다. 이날 찰스 윤 회장은 노숙인들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뉴욕 나눔의 집’ 에 감사인사를 전했고, 박성원 목사는 삶의 어려움에 처 해 있는 노숙인들에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후원을 요청했다. 왼쪽부터 뉴욕 나눔의 집 박진수 목사, 찰스 윤 회장, 뉴욕 나눔의 집 박성원 대표, 한성욱 목사.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나눔의집, 뉴욕한인회에 관심 요청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 (퀸즈한인성당, 주임 김 앤드류 신부)는 15일(일) 오전 8시30분부 터 오후 2시30분까지 퀸즈성당 지 하 친교실에서 헌혈행사를 갖는 다. 헌혈이 가능한 자격은 △체중 110 파운드 이상 △연령은 16~75 세 (16세는 부모의 승인서, 76세 이상은 담당 의사의 소견서 필 요) △사진 또는 서명이 들어 있 는 신분증 소지자 이다. 성당 신 자가 아니어도 상관 없다. 헌혈 전 간단한 검사와 설문 조사가 있고, 헌혈 후 음료와 스 낵이 준비되어 있다. △퀸즈성당 주소: 32-15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4
‘건강한 정신’운동을 펴고 있 는 에스터하재단(이사장 하용화) 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동안 실시해오던‘정신건강 세미나’ 를 실시하지 못하는 대신 헬프라인 을 이용하여 전화상담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에스터하재단은 12일“코로나 19 확산으로 한인사회의 불안은 확산되고 있다. 사회생활과 종교 생활이 제한됨은 물론 불안의 확 산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 기 쉬운 요즘이다. 이러한 시기에 에스더하재단은“3월에 시행 예 정이었던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 강 세미나와 4월에 예정이었던 성 인힐링캠프는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기를 하고 바이러스가 없어지 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는 상반되게 에스더하재단에서 시행중인 헬프라인으로 전화를 하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고 말하고 전화상담을 활용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에스더하재단 헬프라인은 2018년 10월에 시작하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전화상담을 받고 있 다. 에스더하재단은“헬프라인은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마음이 힘들지만 그 누구에게도 터놓고 자신의 아픔을 나눌 곳이 없던 사 람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전화이 다. 또한 정신건강 관련된 정보를 구하지 못해서 혼자서 마음을 졸
에스더하재단 헬프라인 안내서
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건강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는 고민을 나누는 사랑의 전화가 되기도 하지만 나아가 소중한 생 명을 지키는 생명의 전화라고 말 할 수 있다.” 며 헬프라인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에스더하재단은“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이 지구상 에는 3억2,200만명이라는 통계에 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신체적인 질병 과는 다르게 무관심으로 인해 방 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국의 경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 들의 41%만이 정신건강의료서비 스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있 다. 또한 정신질환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개인적인 고통으로 여겨 감
내하고 있거나, 가족의 질환 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 움을 요청하기보다는 숨기기에 급급하여 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런 취지로 볼 때 요즘과 같이 모임을 갖는 것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전화를 통해 익명성을 보장받으면 상담 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볼수 있다. 바이러스 확산은 불가 항력으로 모두가 보건규칙을 잘 지켜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 해야하지만 이로 인해 심리적으 로 우울과 불안이 심해지고 있는 한인들에게 헬프라인으로 노크 해보기를 권유한다.” 고 말했다. 헬프라인은 현재 매일 오전 10 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으 며 전화번호는 800-713-9336이 다.
‘We Kare Health’3월 무료건강검진 취소 대뉴욕지구 한인의사협회 (KAMPANY, 회장 이현지)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NYKNA, 회장 박상희)가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을 위해 매월 실시하는 무 료건강검진 행사 ‘We Kare Health Fair’ 가 코로나19의 유행 에 따라 3월 진료를 취소했다. 주최측은 12일“코로나 바이러 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이 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이 걱정 하고 있 고 각 단체들이 모임을 취소하거 나 연기하고 있다. We Kare Health 팀도 불필요한 접촉을 막 기 위해 3월 16일 행사를 취소하 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4월 20일 행사에는 알러지 전문의 김
민수 선생이 특별진료를 할 예정 이다. 많은 한인들이 We Kare Health 무료진료를 이용하길 바 란다” 고 말했다. 의사협회와 간호협회 측 관계 자는 “손 세정제(Purrell sanitizer)가 마켓에 없다고 하지 만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 지 말기, 가능한 바깥출입을 삼가 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인이 코로 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방 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어덜 트데이케어에서는 대상포진이 왔 을 때 먹는 약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약이라고 하면서 주치의에게 처방받으라고 한 경우가 있었다.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
포진 바이러스와 혼동을 한 것 같 다. 이런 황당한 말에 현혹 되시 지 말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본인이 코로나 바이러 스 환자와 접촉을 했거나 증상이 있어서 꼭 의사를 봐야한다고 하 면 꼭 주치의와 전화로 상담하고 뉴욕주 핫라인에 연락 후에 가이 드를 받길 권장 한다.” 고 당부했 다. 그는“Northwell health에서 는 증상이 있다고 하는 환자들이 있을 경우 응급실 주차장(urgent care parking lot)에 가서 응급센 터(urgent care center)로 전화 하 면 의료진이 나와서 문진을 하고 검사를 해 준다고 한다.” 고 밝혔 다. 주최측은 이어“본인에 확실 히 코로나 바이러스 접촉이 되었 고 중상이 있다고 해도 병원이나 주치의 사무실로 바로 가지 말고 일단 전화 상담을 하길 강력히 권 장한다. 이렇게 각자가 알아서 그 리고 서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합당한 처신을 하면 코로나 바이 러스도 결국에는 수그러들 것이 다. 꼭 이런 생활 습관을 지키고 당황하지 말길 바란다.” 고 당부했 다.
종합
2020년 3월 1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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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환자 328명… ‘500명 이상 모임’금지 브로드웨이, 4월12일까지 공연 중단… 메트로박물관·오페라도 문닫아 쿠오모 주지사“중국·한국 같은 궤적 보게될것” … 대규모 확산 우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천 300명에 달했다. CNN은 12일 오 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1천292명으 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존스홉킨 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 나19 환자를 이보다 더 많은 1천 323명으로 집계했다. ◆ 뉴욕주·뉴욕시 = (코로나 19)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욕주가 확산 억제를 위해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2 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 다. 이는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인 극장가인 브로드웨이 (Broadway)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뉴욕 문화가도 코로나19로 부터 직격탄을 맞게 됐다. 브로드웨이 극장가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다른 500명 이상 모 임에 대해서는 13일 오후 5시부터 각각 적용된다. 다만 병원이나 요 양 시설, 대중 교통시설 등을 제외 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500명 미 만의 수용 시설에 대해서도 행사 시 참여 숫자를 250명 수준으로 줄이도록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사람 들이 감염환경에 처하는 것을 줄 이기 위해“매우 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면서“500명 이상이 모이 는 모임은 더 이상 안된다” 고말 했다. 그는“중국이나 한국, 이탈 리아에서 봐왔던 것과 같은 궤적 을 (뉴욕에서) 보게 될 것” 이라면 서“바이러스의 전염성 때문에 그 것이 여기서 일어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 는 전날보다 112명이 늘어난 최소 328명이라면서“확진자가 (지금 보다) 10배가 늘어나도 나는 놀라 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 만큼 더 큰 폭의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쿠오모 주지사의‘500명 이상 모임 금지’발표에 즈음에 브로드 웨이는 잠정 공연 중단을 발표했 다.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 들을 대변하는‘더 브로드웨이 리 그(The Broadway League)’ 는 “관객들의 건강을 위해 오는 4월 12일까지 모든 공연을 즉각 중단 한다” 고 밝혔다.
뉴욕 링컨센터의 오페라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도 오는 31일까지 모든 공연 과 리허설을 취소했다.
뉴욕 맨해튼의 다른 주요 문화 시설들도 잇따라 잠정 휴관이나 공연중단을 선언했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 트로폴리탄박물관은 13일부터 코 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휴관에 들 어가기로 했다. 박물관 측은 현재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 주 초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 다. 박물관 측은 그동안 휴관한 것은 2001년 9·11 테러와 2012년 허리케인‘샌디’이후 단 이틀뿐 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도 오는 31일까지 모든 공연과 리허 설을 취소했다. 뉴욕주가 지난 7일 비상사태 를 선포한 가운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날 뉴욕시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드블라지 오 시장은 뉴욕시의 메디슨 스퀘 어 가든이나 바클레이스 센터, 라 디오시티뮤직홀 등과 같은 대규 모 시설들이 수개월간 운영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뉴저지주 = 필 머피 주지사 는 콘서트나 스포츠 행사, 행진 등 2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중 집회 를 취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 다. ◆ 커네티컷주 = 뉴욕과 워싱 턴·테네시·커네티컷·버지니 아주 등 5개 주의 학구들이 공립 초중고교의 장기 폐쇄를 결정하 면서 총 40만3천233명의 학생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될 것이라 고 CNN은 보도했다. ◆ 미국 전국 = 조지아주에서 는 이날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가 나왔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8세 남성으로 이달 7일 코
로나 감염 진단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메인주와 와이오밍주에서는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메인 주의 환자는 50대 여성으로 집에 격리돼 있다. 와이오밍주의 환자 는 최근 미국 안에서 여행한 여성 이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14번 째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의 확산세가 뚜렷해지 면서 주ㆍ시 등 지방정부들은 대 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워싱턴주가 전날 일부 카운티 에서 25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금지한 데 이어 이날 오리 건주는 주 전역에서 250명 이상 규모의 집회를 제한했다. 오리건주 케이트 브라운 주지 사는 이날부터 4주간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주 전역에 걸 쳐 250명 이상 규모의 모임은 취 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장 답사나 학부모 모임 등 필수 적이지 않은 학교 관련 모임·집 단활동도 모두 취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저지주 저지시티 스티브 풀 럽 시장은 대형 나이트클럽에 대 해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그는 다만 통행금지의 구체적 요건이 나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대형 집회를 금지하면 서 소규모 모임도 필수적이지 않 다면 재고하라고 권고했다. 환자가 급증하는 뉴욕주도 500 명 이상 규모의 집회를 금지했다. 뉴멕시코주도 100명 이상이 참가 하는 대형 집회를 잠정적으로 금 지한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토 니 에버스 주지사와 테네시주 빌
리 주지사는 이날 공중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에버스 주지사 는“비상사태 선언은 우리가 위스 콘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 전대책을 강구하는 데 필요한 자 원들을 확보하게 해줄 것” 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프로농 구(NBA) 시즌이 전격 중단된 가 운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도 이날 즉각 현재 시즌을 중단한 다고 발표했다. 문화ㆍ예술계로도 코로나19의 여파가 밀려들고 있다. 뉴욕 메트 로폴리탄오페라는 5월 31일까지 모든 공연과 리허설을 취소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도 13일부터 잠정적으로 3개 시설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문 닫는 기간 미술관 측은 철저한 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젠의 콘퍼런스가 열렸던 매사추세츠주 의 메리엇 보스턴 롱워프 호텔은 이날 즉각 객실을 폐쇄한다고 밝 혔다. 이 콘퍼런스 참석자 가운데 무려 7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을 받자 보스턴 공중보건위원회 가 호텔과 협의해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미국 대륙횡단 열차 암트랙 열차.
암트랙도 코로나19에 타격 열차운행 감축·직원 휴가독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대륙횡단 열차 운행도 타격을 받고 있다. 11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전미여객철도공사(암트랙)는 이 날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 해“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열차 예 약률이 전국적으로 50% 감소했 다” 며“운행 서비스를 대폭 줄일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어“예약 취소율은 300% 급증했고, 북동부 지역을 비롯한 전국 노선의 탑승 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면서 곧 내놓을 무급 휴가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 다. 암트랙은 미국 46개 주와 캐나 다 3개 주 500개 도시를 연결하며
뉴욕의 유엔본부. 유엔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 해 뉴욕 유엔본부 내에서의 비공식 부대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유엔본부, 비공식행사 취소 투어중단 이어 4월 말까지 유엔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를 위해 뉴욕 유엔본부 내에서의 비공식 부대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유엔 총회나 안전보장
이사회 등 공식 활동은 정상적으 로 진행된다. 스테판 두 자릭 유엔 대 변인은 이날
매일 300편 이상의 열차가 총 3만 4천km를 운행한다. 암트랙은 앞서 지난 7일 코로 나19와 관련, 뉴욕과 워싱턴DC를 오가는 고속열차 노선의 운행을 오는 5월26일까지 중단키로 한 바 있다. 스티브 가드너 암트랙 최고운 영책임자(COO)는 이날 공지문 에서 철도 수요 감소 상황이 한동 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이 번 회계 연도에 수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 다. 그는“손실 폭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 면서“이에 따라 자발 적 무급 휴가 프로그램을 포함한 공격적인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 것” 이라고 부연했다.
16일부터 4월 말까지 예정됐던 유 엔본부 내에서의 비공식 부대행 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 장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유엔본 부에서는 그동안 회원국이나 유 엔이 후원한 각종 부대행사가 열 려왔다. 이번 취소 결정으로 영향을 받 는 비공식 부대행사는 약 1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앞서 지난 10일 일반인 의 유엔본부 방문과 투어 프로그 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 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는 13 일부터 제43차 회기의 남은 모든 회의를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일부터 모든 부대 행사를 취소한 상태다.
KCS, 3월15일, 4월19일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는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계속한다. O… 3월 무료 검진은 15일(일) 오전 9시~오후 4 시 플러싱에 있는 프라미스교회(Promise Church, 130-30 31 Ave. Flushing, NY 11354)에서 실시한다. O… 4월 무료 검진은 19일(일), 오전 9시~오후 4 시 KCS 커뮤니티센터(203-05 32 Ave, Bayside, NY 11361)에서 실시한다.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건부 212-463-9685, 929-40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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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3, 2020
뉴욕증시, 유럽입국금지에 블랙먼데이 후 최악…다우 9.99% 폭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 경 조치를 도입한 여파로 충격적 인 폭락세를 기록했다. ▶ 관련 기사 A9(세계)면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 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 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는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추락한 2,48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50.25포인트(9.43%) 떨 어진 7,201.8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987년의 이른바 ‘블랙 먼데이’당시 22% 이상 추 락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약세 장으로 들어섰다. 증시 거래가 15 분간 중단되는‘서킷브레이커’ 도 지난 9일 이후 또다시 발동됐다. 시장은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 지 충격파와 주요 정책 당국의 부 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세에 촉각을 곤 두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성명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
뉴욕증시, 美 유럽 입국금지 충격 '블랙 먼데이' 후 최악… 12일 거래가 종료된 이후 뉴 욕증권거래소 화면 모습.
외한 유럽 국가에서의 미국 입국 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도 금지 대 상이 된다고 잘 못 발언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 조치는 사람에 게만 적용된다고 정정하기도 했 다. 이번 조치가 양 지역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가 막대할 것이란 공포가 급부상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
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입국 금지 기간이 늘어날 수 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인 지 원책도 일부 내놨지만, 시장은 실 망했다. 그는 중소기업청에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기업에 저금리 대출 을 제공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를 위한 기금을 추가로 500억달러 증 액하는 안도 의회에 요청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영향 받은 일부 개인과 사업체가 이자나 벌 금 없이 납세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해 2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하 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 다. 다만 부양책의 핵심으로 관심 이 집중된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 는“의회가 이를 매우강력하게 고 려하기를 기대한다” 고만 밝혔다. 급여세 감면에 대한 정치권의 이견이 여전한 만큼 이 방안이 현 실화할 수 있을지는불확실하다. 유럽중앙은행(ECB) 조치가 기대 에 못 미쳤던 점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ECB는 기준 금리인 레피 (Refi) 금리를 0.0%,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했다. 예 금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시장 기 대와 어긋났다. ECB는 새로운 장기대출 프로 그램을 도입하고, 양적완화(QE) 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천200 억 유로 추가 확대하기로 했지만, 시장 불안을 달래지는 못했다. 증시 불안이 극심해지자, 연방 준비제도(Fed·연준)가 또 나섰 다. 연준은 3개월물 환매조건부채
권(Repo·레포)을 오늘과 내일 각각 5천억 달러 한도로 운영한다 고 전격 발표했다. 1개월물 레포도 내일 5천억 달 러 공급기로 했다. 이로써 이틀간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추가 투입 규모가 1조5천억 달러에 달한다. 연준은 또 월 600억 달러 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매입 대 상 증권도 기존 재정증권에서 다 른 만기의 국채 등도 포함하는 것 으로 확대했다. 연준의 전격적인 조치에 주요 지수는 낙폭을 일시적으로 줄였 지만, 재차 반락했다. 부양책 효과 가 먹혀들지 않는 셈이다. 한편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 혼선 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중심지 뉴욕은 500명 이 상 인원이 모이는 집회 금지령을 내렸다. 미국 프로농구(NBA) 등 프로 스포츠의 시즌 일시 중단 발 표도 줄줄이 나왔다. 유명인의 코 로나19 발병 소식도 잇따르며 투 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0.33%, 금융주가 10.77% 폭락했 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
혹떼려다 혹붙인 트럼프 코로나19 대국민연설 CNN, 입국금지 언급 혼선 거론“리더십 불확실성 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심야 대국민 연설을 통해‘코로나 난 국’돌파에 나섰지만, 국민 불안 감 불식과 시장 안정이라는 소 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한 모양새이다. 유럽발(發) 여행자에 대한 30 일간 한시적 입국 금지 조치를 놓고 메시지에 혼선을 빚은 것 을 비롯,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 키는 동시에 통합 보다는 분열 의 리더십에 기댔다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12일‘코로나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의 연설이 대혼돈을 촉발했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트럼프 대 통령은 엄숙한 오벌오피스(집 무실) 연설을 통해 덜컹거리는 나라와 곤두박질치는 경제를 안 정시키고자 했지만,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혼란의 씨앗만 뿌렸 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에서 유럽으로부터 오는 무역을
포함한 모든 여행을 중단하겠다 고 언급했지만, 연설 후 트윗 등 을 통해 무역은 그 대상에서 제 외된다고 바로 잡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건강 보험 제공기관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모든 고 용인 부담을 면제하도록 설득했 다고 언급했으나, 백악관은 트 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것은 코 로나19 진단 검사에 국한된 것 이었다고 추가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CNN은“지난 밤 트럼프 대 통령에게 부과됐던 가장 큰 과
대국민연설 통해 코로나19 대책 밝히는 트럼프
제는 그가 전체 상황을 책임지 고 있으며 자신의 앞에 놓인 엄 중한 상황에 대해 마침내 인식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이었다” 며 입국금지 조치 등을 둘러싼 혼선이 트럼프 대통령 의 대국민 연설을‘대실패’ 로 만들며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 성을 더 키웠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위 협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불안감 달래기에 나 섰지만, 이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당국자들의 전망치와 도 엇갈리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당장 코로나19 태스크포스
(TF)의 총괄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 뷰에서“앞으로 며칠 내에 더 많은 감염이 있으리라는 것을 안다” 며‘코로나19가 계절성 독 감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확인해달라’ 는 질문에는“그렇 다” 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국 민연설에 대한 평가도 진영 간 에 확연히 갈리는 분위기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대 국민연설이 국가적 도전과제를 헤쳐나가기 위한 단호하고 과 감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 했지만 반(反)트럼프 진영에서 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상황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주제로 연설하는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 통령
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 구자수가 전주보다 4천 명 줄어든 21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 널 집계 예상치 21만9천 명보다 적었다.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 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하락을 하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혼란이 지속해서 불안을 야기 할 것으로 우려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의 팀 코트니 최고투 자책임자는“지난밤 우리를 타격 하는 매우 많은 일이 동시에 일어 났다” 면서“대형 조직과 대규모 경제권이 변화하고 있으며,향후 30일에서 60일 동안의 생활은 그 이전과 매우 다를 것” 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며칠 전과 달리 이제 가 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고 우려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 일보다 40.02% 폭등한 75.47로 치 솟았다.
에서 다른 이들을 비난하며 자 화자찬과‘외국인 혐오’ 에 빠져 나라를 호도해온‘익숙한 각본’ 을 또 한 번 꺼내 들었다고 비판 을 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 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론 을 통합시켜야 할 대통령의 대 국민 연설이 오히려 나라를 분 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 설에서 코로나 19를‘외국의 바 이러스’ 라고 칭하며 현 행정부 가 현대 역사상 바이러스 퇴치 를 위해 가장 공격적이고 종합 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자 평한 것을 두고도 CNN은 자신 과 행정부의 여러 실책에 대해 서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든 유 럽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와 관 련, 결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 제와 실효성을 놓고도 회의론 이 고개를 들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 럽 동맹뿐 아니라 여행 산업 관 계자들과도 사전에 협의를 거 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코로나 19가 이미 미국 사회 깊숙이 들 어와 일일 단위로 큰 확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소 잃고 외 양관 고치는 격” 이라고 꼬집었 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한 연설을 하는 민 주당 대선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바이든·샌더스, 트럼프 연설에‘맞불연설’ 로 비난 바이든“정부 심각한 결점 드러나” 샌더스“트럼프 무능, 비상사태 선포를”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 프 대통령이 전날 밤 9시 황금 시간대에 TV로 생중계된 대국 민 연설한 것에 대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반박 연설’ 을내 놓은 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 선두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 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과거 36 년간 상원의원을 지낸 지역구 이자 제2의 고향인 델라웨어주 에서 가진 연설에서“불행히도 이 바이러스는 현 행정부의 심 각한 결점을 드러냈다” 고 비판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 응이 한심할 정도로 미흡했다 면서“코로나바이러스는 정치 적 소속이 없다. 그것은 국적, 인종, 성별, 우 편번호를 차별하지 않는다” 며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전면적 인“국가적 대응” 이 필요하다 고 촉구했다. 바이든과 대선후보를 놓고 경합 중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 원도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 이자 과거 시장을 역임한 버몬 트주 벌링턴에서 코로나19 대 처를 주제로 한 연설에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에 대해“무능하다” 고 직격탄 을 날리면서“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 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때 가 됐다” 고 주장했다. 이처럼 민주당 주자들이 트 럼프 대통령의 전날 밤 연설에 이어 곧바로‘맞불 연설’ 에나 선 것은 본선 상대인 트럼프를 정조준, 정치 쟁점화하고 그의 책임론을 부각하기 위한 시도 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서 민주당 경선 주자들이 잇따 라 대규모 현장 방문 집회를 취 소하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 지는 가운데 바이든과 샌더스 의 TV 토론 일정도 변경됐다. 당초 두 사람은 오는 15일 애리 조나주 피닉스에서 경선 TV토 론을 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장소를 바꿔 워 싱턴DC에 있는 CNN방송 스 튜디오에서 청중 없이 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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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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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2일 110명 늘어 총 7,979명 하루 완치 177명‘최다’…사망 68명·완치 510명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7천97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 보다 1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전날 114명에 이어 100명대를 유지했 다. 신규 확진자 110명 가운데 65 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 구 61명, 경북 4명이다. 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17명 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7명 모 두 해수부 관련 확진자인지는 아 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 감염 영향으로 총 13명의 신규 확 진자가 나왔다. 경기에서는 7명, 인천에서는 2 명이 추가됐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1명, 대전 2명, 울 산 2명, 충남 1명 등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 망자는 총 68명이다. 이날 0시 기
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명 (67번째)이 추가로 공식 집계됐 고, 이날 경기 성남에서 1명(68번 째)이 추가 확인됐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77명이 늘어 총 510명이 됐다.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 생한 이후 하루 완치 확진자가 신 규 확진자보다 많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격리 치료 중인 확 진자 수도 전날 7천470명에서 7천 402명으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8~13층에 마련된 음압 병실들을 모니터로 살펴보고 있다.
주가 폭락 개장… 장중 한때 1,700선 붕괴 코스닥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4년 1개월 만에 처음 발동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동반 폭락하면서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 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분 1초 코스닥시장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 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 분간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이 후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 래가 중단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KRX300 선물 상품을 제외하고 코스닥시장 기초자산 관련 파생
코스피 '폭락 장세' 지속…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지는 등 글로벌 증 시의 '대폭락 장세'가 잇따르면서 장중 1,700선이 붕괴됐다.
상품(스프레드 포함)의 매매거 래가 오전 9시 4분부터 20분간
중단됐다. 1단계 발동 당시 코스 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
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가 리켰다. 발동이 해제되고 거래 가 재개된 오전 9시43분 기준 코 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0 포인트(7.93%) 내린 518.79를 나 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 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 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 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 닥시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에 서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등 총 10차례 발
민주,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정
당원 찬성 74.1%“압도적 지지”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범여 권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론지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를 진행 한 결과, 74.1%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했다고 강훈식 수 석대변인이 밝혔다. 전체 권리당원 78만9천868명 가운데 24만1천559명(30%)이 투표에 참여해 74.1%(17만9천 96명)가 찬성했고 25.9%(6만2
천463명)가 반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74%면 사 실상 압도적인 지지로 권리당 원들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요청했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정의당 ·민생당·미래당·녹색당 등 범진보 진영 원내·외 정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 참여 여부에 대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 지난 12일 국회에서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으 한 민주당 권리당원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외곽의 연합정당 열린민주당 등으로 나뉘어 있 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추진 세력이‘정치개혁연합’ 는 만큼 이들과 함께 연합정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 (가칭),‘시민을 위하여’ (가칭), 의 틀을 통합하는 작업에도 시 15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
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 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 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 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전 9시 38분 34초 에 사이드카도 추가로 발동됐 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프 로그램 매매는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이날 오 전 9시 6분 2초에 유가증권시장 의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 됐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 물이 기준 가격인 전일종가 243.80포인트(p)에서 229.90p로
13.90p(5.70%) 하락한 상태가 1 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며, 발 동 직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코 스피200 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 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 우 발동되며, 발동 시점으로부 터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 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 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유가증권시장에는 지난 1996년 11월, 코스닥시장에는 지난 2001 년 3월에 각각 도입됐다.
는 26∼27일이므로 앞으로 약 2 석 47석 가운데 미래한국당이 주 안에 비례연합정당 창당, 민 최소 25석을 차지하고 민주당 주당의 비례 후보 파견을 마무 은 6∼7석, 정의당은 9석을 차 리 지어야 한다. 지할 것이란 자체 분석(민주연 민주당은 지난달 말 진보· 구원 보고서)도 나왔다. 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 그러나 민주당이 준연동형 는‘정치개혁연합’ ,‘시민을 위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 하여’ (가칭) 등에서 제안을 받 제 개혁에 참여한 당사자로서 고 참여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 ‘꼼수’ 를 사용하는데 대한 비 토해왔다. 판여론이 대두됐고, 총선을 앞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미래 두고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통합당과 그 비례대표 위성정 수 있다는 점에서‘명분’ 과‘실 당인 미래한국당의 원내 1당행 리’ 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당 을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내 반대 여론도 적지 않게 표출 커지면서 비례연합정당 불가피 됐다. 론이 대두됐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내부적으로 비례연합정당 거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절 없이 선거를 치를 경우 비례의 차적 정당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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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3, 2020
김정은, 코로나19 속 왜 이러나?…연일 군사행보 또 포병부대 훈련지도…7, 9군단 간 포사격대항경기 “포병무력 불의 검열· 실전화 투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 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 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 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김정은동지께서 3월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 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군단은 함경남도와 동해 안을 담당하며, 9군단은 함경북도 에 주둔하면서 국경지대를 관리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훈련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통신은“영도자 동지 (김정은)를 또다시 바다바람 세 찬 훈련장에 모시게 된 인민군 장 병들” 이라고 언급하고 홈페이지 에 공개한 사진 등을 보면 사격이 해안가에서 진행됐음을 알 수 있 다. 이번 훈련에는 재래식 견인 포 위주로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 며, 지난달 28일부터 동계훈련으 로 시행 중인 육해공군 합동타격 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포사격대항경기 목적에 대해“군단별 포병무력의 싸움준비 실태를 불의에 선택적 으로 검열·판정, 전반적 포병무 력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고 포병
훈련의 형식과 내용 방법을 근본 적으로 개선하고 훈련을 실전화 하기 위한 데 있다” 고 밝혔다. 훈련은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 은 군단장들이 직접 지휘했다. 군 단장들의 사격구령에“하늘 땅을 진감하는 포성이 울부짖고 섬멸 의 포구 마다에서는 일방백사상 이 그대로 불줄기가 되어 내뻐쳤 으며 목표섬은 순간에 불바다로 변했다” 고 통신은 전해‘알섬’ 을 겨냥한 사격훈련으로 추정케 한 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 지에서 장병들에게 이번 훈련이 불시에 조직 진행됐다고 말하면 서“오늘의 훈련이 인민군대의 전 반적 포병무력을 다시 한번 각성 시키는 계기로 훈련열의와 승벽 심이 비등되는 계기로 되기 바란 다” 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 후“모든 포 병이 높은 기동력과 타격력을 갖 추려면 이러한 훈련을 정상화하 며 앞으로 군단별 대항경기를 자 주 조직해야 한다” 며“전반적 무 력의 지휘관들이 당의 포병중시 사상을 잘 알고 포병위용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높일 수 있으며 포 전술과 포사격에 정통하게 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글로벌 진 원지가 유럽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언급대로 상황 재평가를 통해 여행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펜스, 한국 여행제한 완화가능성 재확인 김정은, 포병부대 사격대항경기 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 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 가 공개한 사진.
고 강조했다. 이어“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준비라는 것을 항상 명심” 하 라며 포부대의 기동력과 사격의 신속성·정확성 보장, 규정에 의 한 동작훈련, 항시적인 전투동원 준비 완료, 현대전과 실전화에 맞 는 훈련 형식과 방법 등을 과업으 로 제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김수길 총정치 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 민무력상을 비롯해 인민군 연합 부대장들이 현지에서 수행했다. 김정관은 지난해 말 인민무력상 에 임명된 후 김정은 위원장을 수 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항
美의회 코로나19 논쟁서 한국 검사능력 칭찬 “한국에 뒤처져” “선별진료소 가보고 싶어”호평하며 정부 비판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엄 습한 가운데 의회에서 한국의 코 로나19 검사 사례가 단골 메뉴로 나온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 의 검사 건수와 신속한 절차를 미 국과 비교하며 행정부의 준비 부 족을 비판하는 데 한국을 끌어들 이고 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 의 원들은 한국과의 상황 차이, 검사 정확성 등을 문제 삼으며 정부를 엄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11~12일 열린 하원의 정부감독 개혁위원회 청문회가 대표적이 다. 민주당 소속 캐럴린 멀로니 위 원장은 모두발언에서“한국은 지 금 19만6천명 이상을 검사했지만
우리는 그 근처 어디에도 가지 못 한다” 며“한국은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인) 드라이브 스루 (Drive-Thru)를 실행하기 시작했 지만, 미국민은 자신의 주치의로 부터 검사조차 받지 못한다. 이것 이 미국”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 가서 선별 진료소 를 보고 싶다면서“왜 우리는 이 런 실험실이 없느냐. 설치할 계획 이 있느냐” 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 짐 쿠퍼 의원은“미국 의사나 환자가 한국에서 이런 검 사기를 주문할 수 있냐” 며“우리 는 검사 용량 면에서 한국에 뒤처 져 있는데 이 간극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냐” 고 따졌다. 이에 로버 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한국의 검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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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려면 미국의 규제 절차를 통과하고 식품의약국(FDA) 승인 을 받아야 한다며 어렵다고 대답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고도 처리 량을 가진 검사 플랫폼을 사용한 것과 달리 미국은 독감 감시에 기 초한 플랫폼을 사용해 처리량이 이에 못 미쳤다며 미국도 앞으로 고도 처리량을 가진 플랫폼을 보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라자 크리슈나무시 의 원은 한국과 미국이 비슷한 시기 에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고 검사 기를 개발했다고 한 뒤 한국이 100 만명당 4천명, 이탈리아가 1천명, 영국이 400명 꼴로 검사했지만 미 국은 15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 다. 또 한국이 하루에 1만5천명을 검사한다며 미국이 언제 이 수준 에 도달하겠냐는 질문에 레드필 드 국장이“FDA와 함께 협력하 는 민간 부문에 기대고 있다”고 답하자“민간 부문을 탓하는 거 냐” 고 질책했다. 민주당 마크 포칸 의원은 한 비 공개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 처 럼 될 능력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있다면서 이탈리아가 겪은 위기
“코로나19 진원지, 중국·한국에서 유럽으로 이동”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2일 신 다. 그는“(코로나19) 태스크포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는 이를 추적해 왔고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 모든 구경의 포사격에 나19) 확산의 글로벌 진원지가 유 대통령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며 서 7군단이 9군단을“압도적으로 럽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 이겼다” 고 통신은 전했다. 상장·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 무실에서 유럽에 대한 입국금지 메달 수여는 박정천 총참모장이 속히 늘어 이들 국가의 미국 입국 가 최선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했다. 금지 조처가 불가피했다고 밝히 말을 들은 뒤 그 자리에서 이를 한편,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 면서 한국과 중국에 대해선 도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펜스 부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 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상 통령은 사회자가‘중국은 전체 도 해 총력을 벌이는 가운데 김 위원 황 재평가를 통해 여행제한을 완 시의 대규모 격리를 통해 감염자 장은 이날도 마스크 없이 훈련을 화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펜스 수를 크게 낮췄는데 미국도 똑같 지도했다. 반면 주변의 수행 간부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CNN 이 해야 한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 들은 전원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 방송 인터뷰에서 유럽 입국금지 “우리는 아시아로부터 일부 고무 다. 배경에 대해 중국 입국금지, 한국 적인 뉴스를 보고 있다” 고 말했 앞서 지난 2일과 9일에는 김 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의 여행경 다.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환 위원장의 지도 아래에 전선 장거 보 상향 등 그동안 미국의 조치를 자 증가세가 둔화한 것을 염두에 리포병부대들의 화격타격훈련이 설명한 뒤“지금 현실은 코로나19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대 진행됐으며, 각각 초대형 방사포 진원지가 중국과 한국에서 유럽 통령은 어젯밤 대국민 연설에서 등 다수의 발사체가 동원됐다. 으로 이동했다는 것” 이라고 말했 결과적으로 중국과 한국에 관련 해 현재의 (여행제한) 입장을 재 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면서도 “그렇지만 실수하면 안 된다” 고 말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날 중국과 한국의 상황 개선시 여 행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 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신중 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펜스 부통령은 또 전날 기준 코로나19가 발병한 미국 35개 주 중 약 30개 주의 발 병 기원이 유럽에 있는 누군가와 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추적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하면 서 유럽 규제의 불가피성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이탈리아는 2주 전 대략 500건의 발병 사례가 있 었지만 어제 기준 1만2천건이었 다. 독일은 1천건, 프랑스도 1천건 이었다” 며“이것은 대통령이 전 한국 광명시의 선별 진료소 모습. 美의회의 코로나19 논쟁에서 한국 검사능력이 칭찬 례 없는 조처를 한 이유” 라고 말 받고 있다. 했다. 펜스 부통령은 NBC뉴스에 로 향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보건 할 수 있냐” 출연해 사회자가‘한국은 하루에 고 물었고, 레드필드 당국자를 압박했다고 더힐이 보 국장은“FDA에 답을 넘기고 싶 대략 1만5천명을 검사하는 데 미 도했다. 국은 그 숫자 근처에도 못 미친 다” 고 즉답을 피했다. 반면 공화당 칩 로이 의원은 다. 이유가 뭐냐’ 고 묻자 즉답을 하이스 의원이“한국의 검사가 “미국은 인구가 3억3천만명인데 정확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피한 채 미국이 검사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진전을 보 한국의 5천만명과 비교된다” 며 중 레드필드 국장은“그렇게 추측할 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또 미국 앙집권형인 한국과 달리 미국은 것” 이라면서도“나는 오직 우리의 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연방제라는 점도 차이라고 엄호 검사가 정확하다고만 말할 수 있 키트를 받는 대신 자체 개발을 하 했다. 또“한국의 검사가 우리가 다” 고 답했다. 려다 대응이 늦은 것 아니냐는 물 선호하는 만큼 효과적인지 일부 같은 당 마크 그린 의원은 트윗 음에 WHO 키트를 받는 것은 미 의문이 있다” 며“그에 대해 일부 에 자신이 청문회 때 한국과 미국 국이 해온 방식이 아니라는 전문 논쟁이 있다” 고 말했다. 이 하는 검사를 비교하면서 왜 미 가 말을 전하면서“솔직히 우리는 공화당 조디 하이스 의원이 국 검사가 훨씬 더 나은지 설명해 감염병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주 “국가 비상사태에서 규제 요건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 라고 말했다. 면제되면 한국의 검사기를 구입 올리기도 했다.
세계
2020년 3월 1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지속…휴교·행사금지·국경통제 잇따라 伊 누적 확진자 1만5천명, 사망자 1천명 넘어서…스페인도 급증세 각국, 휴교령·재택근무·대중교통 제한 등 확산 방지대책 잇따라 발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으 로 선언한 가운데 12일에도 유럽 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됐 다.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 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 가 1천명을 넘어섰고, 스페인과 독일에서는 확진자가 각각 3천명, 2천명 이상을 기록했다. 미국이 전날 영국 등을 제외한 26개 유럽 국가에 머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 는 조치를 취하는 등 유럽을 코로 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 목하면서 유럽 각국은 위기감을 드러냈고, 고강도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를 비 롯한 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와 국경 통제, 휴 교, 대규모 행사 금지, 대중교통 이용 제한 등 전례 없는 조치 발 표가 이어졌다. ◆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1천 명 넘어서…스페인 급증세 = 유 럽 각국 정부 및 통계 기관에 따 르면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 심지인 이탈리아의 12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천113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2천651명(21.2%↑) 급증한 것이 다.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이틀 연속 2천명대 증가세를 기록 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89명(22.8%) 늘어난 1천16명으로 파악됐다. 누 적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 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0일 만이다. 다만, 신규 사 망자 수치가 전날(196명↑)보단 다소 줄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 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72%로 전날(6.6%)보다 소폭 상 승했다. 이날 기준 한국의 치명률 은 0.08%이다.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78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3천59명이며, 사망자도 86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이탈리 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 은 것이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도 확진자가 546명이 늘어 모두 2천 5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지 사흘째를 맞은 12일 로마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거의 인적이 끊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명이다. 프랑스는 확진자가 2천 281명, 사망자가 48명으로 보고됐 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 스에서는 확진자가 216명 늘어난 868명으로 나타났다. 서유럽보다 상대적으로 확진 자가 적은 북유럽에서도 최근 며 칠 사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에 서는 확진자가 736명까지 늘어난 상태이며, 이날 첫 사망자도 보고
됐다. 이밖에 스웨덴(683명), 덴마크 (674명), 네덜란드(614명), 영국 (590명) 등도 확진자가 100명 이상 씩 증가했다. 영국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 각국 고강도 대책 잇따라 발표…대형행사 금지·국경통제 ·대중교통 제한 = 이탈리아 정 부는 지난 9일 북부지역에 한정됐
던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전날에는 식료품 점·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 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을 2 주간 금지했다. 전국의 식당과 술 집 등도 문을 닫았다. 루마니아는 이탈리아에서 일 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내달 12일 부활절에 고국으로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고, 크로아티아, 라트 비아, 슬로바키아 등에서는 주요 코로나19 확산국에서 돌아온 사 람들은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했 다. 노르웨이에서는 외국을 다녀 온 모든 사람을 격리 조치하기로 했으며, 베르겐 등 항구 도시에서 는 크루즈 선에서 사람들이 내리 는 것을 금지했다. 체코는 오후 8시에서 이튿날 오전 6시 사이에 식당을 닫도록 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 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 원회는 필수 업무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EU 기구 직원 자녀들을 위 한 학교도 문을 닫도록 했다. EU 집행위는 3만2천명의 직 원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명 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는 오는 16일부터 초· 중·고교와 대학 등 각급 학교에 추가 조처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휴교를 결정했다. 리투아니아는 2 주간 모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덴마 크,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루마니
아 등에서도 교육기관이 문을 닫 는다. 아일랜드도 오는 29일까지 각 급 학교와 공공시설 폐쇄에 들어 간다고 발표했다. 100명 이상 모 이는 실내 행사나 500명 이상 실 외 행사 역시 모두 취소되며,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여행 명소 역시 당분간 문을 닫는다. 덴마크가 100명 이상 모이지 않도록 한 가운데 스웨덴과 노르 웨이도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500명 이상이 모이는 대중 행사를 금지했다.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체코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서 오는 여행객을 국경에서 막기 로 했고, 폴란드는 독일과 체코 국 경에서, 슬로베니아는 이탈리아 국경에서 건강 검사를 하기로 했 다. 슬로바키아는 당장 13일부터 폴란드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체코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자 국민이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독 일, 오스트리아, 영국, 스위스, 노 르웨이, 덴마크,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등을 여 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탈리아가 13일부터 로마의 참피 노 공항을 닫기로 한 가운데 슬로 바키아에서는 모든 국제 공항이 폐쇄된다. 덴마크 등은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 고했다.
글로벌 증시 이번엔‘검은 목요일’ …미·유럽 10% 연쇄 대폭락 ‘트럼프· ECB 실망감’ 유럽증시 직격탄
英 11%· 獨 12%· 佛 12% 폭락 ‘검은 월요일’ 의 충격에서 미 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이번엔‘검은 목요일’ 의 쓰나미가 덮쳤다. 불과 사흘 시차 로‘대폭락 장세’ 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그로기 상태로 내몰린 분위기다. 12일 유럽과 미국 증시는 10% 안팎 무너졌다. 몇시간 뒤 개장하 는 아시아권 증시에도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증시 120 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인 1987년‘블랙 먼데이’이후로 최악의 하루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대응조치들은 오히려 시장의 불 안을 키웠다. 유럽중앙은행 (ECB)도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 만,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 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가‘팬데믹’ (세계 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 라 투자자들이 투매에 들어간 셈 이다. 원유와 금 시장도 투매 장 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뉴욕상업 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 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하락한 31.50달러,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3.2%(52달 러) 내린 1,590.30달러에 각각 거 래를 마쳤다. ◆ 다우지수 10% 곤두박질…2만 선 붕괴 가시권 = 이날 뉴욕증시 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1,200.62에 거래를 마쳤 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 (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 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 락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 관련 기사 A4(마국)면 ▶ 미국 = 지난 1987년 블랙 먼
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 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 했다. 가파른 하락 추세를 고려하 면 다수지수 2만선 붕괴도 시간문 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10% 가까이 미끄러졌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 (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 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폭락세는 일찌감 치 예고됐다. 개장과 동시에 폭락 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서킷브레이커’ 가 발동 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 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일종의‘휴지기’ 를 통해 주가 급 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 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 도로,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낙폭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 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시 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 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 폭 락세가 이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단기유동성 공급 을 또다시 대폭 확대했지만, 이미 악화한 시장심리는 좀처럼 개선 되지 않았다. ▶ 남미권= 남미권 증시도 일 제히 폭락했다. 남미의 최대 경제 대국 브라질의 상파울루 증시는
트럼프의‘유럽 입국금지’후폭풍 유럽 내 미국인들 ‘귀국 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 럽발 미국행 여행을 13일부터 30 일간 전면 차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 이후 유 럽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의 귀 국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조치 가 미국 입국 이전 14일 동안 유럽 에 머문 외국인에 국한되지만, 상 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불확실 한 상태’ 가 작용한 탓으로 보인 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많은 미국인이 취소된 항 공편과 값비싼 재예약 수수료 문
제를 해결하려 발버둥 치는 통에 유럽의 일부 대형 공항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고 CNN이 12일 보 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미국 인 중 상당수는 당초 12일 밤 12시 이후 미국 도착시 입국 거부를 우 려해 가능한 한 빨리 유럽을 떠날 필요가 있다고 잘못 믿고 있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이 밝혀진 이후에도 많은 미국인은 여전히 잠재적인 비행 취소나 비행 금지 확대에 대한 우려로 유럽에서 벗 어나길 원한다고 CNN은 전했 다. 미국인 여행객인 몰리 버처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 된 끝에 보베스파(Bovespa) 지수 가 전날보다 14.76% 떨어진 72,5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파울루 증시의 최우량주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주 가가 20%가량 떨어졌고, 항공 관 련주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 유럽증시‘미국 입국금지’ 직격탄 맞은 유럽증시‘최악의 하 루’= 유럽증시에 불어닥친 충격 파는 한층 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유 럽발 입국금지’조치가 유럽증시 에 직격탄을 가한 셈이다. ECB 역시 순자산매입을 확대하고 장 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 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지만,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마이 너스 기준금리’ 를 기대했던 시장 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7년 이후로 하루 최악 의 낙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4% 내 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28% 떨어진 4,044.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0% 급락한 2,545.23으 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 역시 이 지수 역사상 하루 최대 낙폭이자 유일한 두 자릿수 하락 기록이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의 하락을 넘어선 것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16.92% 급락한 1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dpa 통신은 이는 1998년 이 지 수가 탄생한 이래 최악의 하루 낙 폭이라고 전했다. 아시아권 증시 =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4.41%, 토픽스 지수도 4.1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
씨는 12~13일 암스테르담에서 뉴 욕으로 가는 항공편이 무려 6천 달러라는 사실을 알고는 13일 이 전에 영국으로 가려고 하는 중이 다. 미국의 유럽발 미국행 여행 금지 국가에서 영국은 빠진 상태 다. 그는“우리는 암스테르담에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바꿔 영국이 더는 면제 대상이 아 닐 경우에 대비해 귀국을 위해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 고 말했 다. 항공권을 구하려 공항에 줄을 길게 서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왔 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버클리 출 신의 한 디지털·데이터 담당자 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 미국인들이 길게 줄지 어 선 장면을 전했다.
지수도 각각 1.52%와 2.20% 떨어 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장중 한때 5% 이상 폭락하면서 프로그램 매 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 는‘사이드카’ 가 8년 5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 유럽과 미국발 폭락장세 는 13일 아시아권 증시에 또 다른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지 사흘째를 맞은 12일 로마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거의 인적이 끊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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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FRIDAY, MARCH 13,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162가 선상에서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34>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내가 너를 보고파 하는 것은 너의 불타는 정열을 보았음이라.
허공으로 돌리는 시선 세월 내내 독백하는 이 사랑을 어쩌리. 네가 어쩌리.
내 열정도 넘쳐 비 바람에서도 꽃을 피울 것이다.
달빛 정겹고 순정은 낮 별처럼 살아 숨쉰다,
지는 꽃잎이 안쓰러워 안달하는 소녀같이 열리지 않는 창을 보며 한숨 쉬면서도,
창가에 어리는 그림자 너일까 외로운 생각은 깊은 미련을 담았지만,
네 집 앞을 지날 때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기는 것은 네 모습으로 하여 내 영혼에 검은 안개 서릴까 너를 감추는 것이라.
창문은 열리지 마라 못다 핀 그림자 그 모습으로 좋아 가는 길 서럽다 해도 네가 어쩌랴 내가 어쩌랴.
박태영(Ty Pak)
“He looked pitiful, a single father raising two young sons. They looked so adorable and yet so lost and helpless like puppies abandoned before weaning. Someone had to reach out and pick them up. Then there was his malarkey. He knew exactly what strings to tweak in my heart. You know him. He is something, quite off the charts, isn’t he? You won’t do too badly to hitch up with a man like Dad, though with your advantages you should set your sights higher.” The most caustic, unsparing critic of him in their private duels, for theirs wasn’t a totally smooth marriage, either, Jane never breathed a disparaging word against Bill to others, especially to their children. “The main thing is you wanted Dad, knew him to be your man regardless of his handicaps. I think something like that will happen to me, too. I’ll know at once when I meet the right guy and I’ll go after him shamelessly without you or anybody telling me to. But I haven’t met him yet, as I have told you many times, Mom. Besides men are not one of my priorities at the moment, so lay off already, okay.” “All right, love. We’ll talk about it some more later. So you’ll be back at the White House today or tomorrow?” “I come and go as I want. I am not slacking off. My work with the Soviet mission is White House work. So is my work with Sullivan Productions, because my income there supports my pro bono position at the White House.” “It should attract all kinds of eligible young men, the rich, talented …” “Mom!” “All right, love. Call Tom right away. He had to talk to you about getting a Russian interpreter for his US-Soviet Aviation Treaty conference call.” “Hi, Tom,” Stella said. “Sorry Olga didn’t work out. I’ll call Professor Lischensky and see if he can rustle up a student or someone who can speak Russian…” “Don’t bother. I may have found the right man, a Korean born in Siberia who has interpreted for the US military during the Korean War.” “How did you find him?” “He just popped up at Dad’s Waikiki restaurant to do dishes.” “You want a dishwasher to interpret for your do-or-die international teleconference?”
“혼자서 사내 애들 둘을 기르는 게 참 가련해 보였어. 정말 귀여운데 젖떼기 전에 버림받은 강아지마냥 갈팡질 팡하는 것이 가여웠어. 누가 그 애들을 붙잡아 일으켜야 했어. 게다가 너의 아빠 말 수단이 보통이냐. 내 심금을 어 떻게 쥐어짜야 하는 줄을 정확하게 아니까. 알지? 아마 아 무도 그 사람 못 당하지. 아빠 같은 남자 만나도 나쁘지는 않지만 너는 여러 면에서 유리한 게 많으니 좀 눈을 높여 봐야 해.” 그들의 결혼이 완전히 순탄한 것이 아니라 남편과 둘 이 싸울 때는 신랄하고 용서 없었으나 남에게는 특히 자 기들 자식한테는 빌에 대하여 헐뜯는 법이 없었다. “요점은 엄마는 아빠가 여러 가지 험이 많음에도 불구 하고 아빠를 엄마 사람이라고 알고 원했지 않아. 나도 그 렇게 될 거야.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즉각 그런 줄 알거구. 엄마나 누구가 하라고 안 해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그 사 람한테 매달릴 거야. 그런데 엄마한테 몇 번이나 말 했듯 이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만났어. 그리고 지금 나에겐 남자 가 우선 사항이 아냐. 그러니 이제 제발 그만 보채.” “그래 아가. 이 얘긴 나중에 하자. 그럼 오늘이나 내일 백악관으로 돌아 갈거지?” “난 내가 원할 때 오고 가고 해. 게으름 피는 게 아냐. 소련 친선단과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백악관 일이야. 설리 반제작사에서 하는 일도 거기서 나오는 수입이 백악관에 서의 무료 봉사 직을 지원해 줘.” “거긴 돈 많고 능력 있는 신랑감들이 많이 모일텐데 …” “엄마!” “그래 아가. 톰과 얼른 전화 해봐. 미소항공조약 전화 회담에 필요한 러시아어 통역 관계로 너하고 얘기해야 한 다고 했어.” “톰”하고 스텔라가 말했다.“올가와 일이 잘 되질 않 아서 미안해. 리센스키 교수한테 연락해서 러시아말 하는 학생이나 누구를 급히 주선해 보라고 하겠어…” “괜찮아. 옳은 사람을 찾은 것 같아. 한국전쟁 때 미군 에서 통역한 시베리아 태생 조선인이야.” “어떻게 찾았어?” “아빠 와이키키 식당에서 접시닦이로 그냥 나타났어.” “접시닦이를 죽기 아니면 살기로 중요한 국제전화회 담을 통역하게 할 거야?”
연합시론
비례전문당 기우는 더불어민주당 선거제 배반이요 정당정치 퇴행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전문 연 합정당 창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당 최고위원 회가 합류 찬반을 묻는 전(全)당 원 투표를 12∼13일 시행하기로 확정한 것이다. 당원 총의를 모아 결론을 내려는 수순이지만, 4월 총선 투 톱인 이해찬 대표와 이낙 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11 일 언급은 다분히 합류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보 수 미래통합당의 비례전문 위성 정당을 응징하는 것이 목표라고 까지 말했다. 합류 시 소수당 후 보에 비례명부 앞순위를 배려하 겠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여기에 이 위원장은 전당원 투표 결과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강 조하고“이 마당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이상하다” 며 논란 확 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그토록 힐난하며 불 온하게 여기던 비례전문당 가세 로 선회하고 있는 것은 소수당 몫 이어야 할 연동형 비례의석(총의 석수 30석) 상당수가 통합당의 비 례전문인 미래한국당에 잠식당 하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지받는 만큼 의석을 얻는 비 례성 증진, 다양한 소수당의 원내 진출 확대라는 선거제 개혁 취지 를 통합당이 퇴색 시켜 맞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통합당에 제1당 지위까지 내줘 국회의장 등 의회권력 배분 에서 불리한 처지에 몰리고 국정 운영 전반이 어려워질 거라는 위 기감이 증폭된 것도 사실이다. 다 수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탄 핵을 추진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엄포를 놓는 통합당 일각의 기류 역시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합류로 기대 되는 의석 추가분을 욕심내지 않 겠다며 덤 의석을 노리는 통합당 과는‘다름’ 을 주장하고 있다. 전 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독자 비례후보를 내지 않고 연합정당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전문 연합정당 창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가 합류 찬반을 묻는 전(全)당원 투표를 12∼13일 시행했다.
이 40% 정당지지를 받으면 연동 형 30석을 포함한 전체 비례의석 47석 중 19석을 차지한다는 시나 리오가 소개됐다고 한다. 18석으 로 예상된 미래한국당보다 1석 많은 것이다. 이 시나리오로는 민 주당 지역구와 연합당의 비례 의 석 합산 수치도 통합당과 미래한 국당의 합산 수치를 앞서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나리오는 문자 그대 로 시나리오일 뿐이다. 선거 민심 은 여론조사 몇 개에 몇몇 수치를 대입하여 뽑아내는 계산기 셈법 과 다르다. 정치 공학이 자주 실 패하는 까닭은 거기에 있다. 비례 당 선택에 실망한 지지층과 부동 층이 박빙 경합의 지역구에서 등 돌리면 민주당의 전체 의석수는 외려 감소할 수 있다. 이른바 역 풍 가능성이다. 연합정당이라고 하지만 여태 껏 참여를 결정한 당이 친여 색채 의 미래당뿐인 것도 모순이다. 유 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연합 정당이 아니라 사실상‘민주당의 비례정당’ 이라고 짚었다. 소수당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높고, 미래 한국당 출현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될 정의당은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정의당은 거대 정당들의 비례당 다툼 탓에 과거보다 못한 비례의석 확보에 그칠 위기에 몰 릴 수 있다. 이쯤 되면 소수당 원내 진출
확대를 도와‘민심 그대로’선거 제 개혁의 취지를 보전하겠다는 민주당의 말은 공염불과 같다. 결 과적으로 무늬만 연합정당에 그 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당정치 퇴행이라는 비판 역 시 피할 길이 없다. 정당법 제2조 는‘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 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 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함으로써 국민의 정치 적 의사 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 로 하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 을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례전 문당은 이 정의를 보란 듯이 비웃 는 떴다방 이익결사체와 비슷하 다. 이 모든 비극은 애초 개정 선 거법이 가진 허점이 잉태하고 있 었다. 독일을 모델로 삼은 연동형 선거제를 도입하려면 비례의석 과 의원정수를 전향적으로 늘리 고 초과의석, 보정의석, 최소보장 의석 같은 제도를 둠으로써 아무 리 작은 정당이라도 자기 간판을 내걸고 선택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은 여론을 지나치 게 앞질러 가는 것이라 불가능했 다 치고, 적어도 위성정당만큼은 막을 장치를 뒀어야 했는데 그렇 지도 못해 작금의 불행의 씨앗을 뿌렸다. 이제 제도의 한계를 탓할 시간은 지났다. 민주당원들의 현 명한 선택을 주목한다.
2020년 3월 13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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