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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6, 2021

<제48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1,400달러’10일내 1억명이 받는다

바이든, 백신도 10일내 1억회 접종 흐림

3월 16일(화) 최고 39도 최저 37도

흐림

3월 17일(수) 최고 47도 최저 41도

3월 18일(목) 최고 51도 최저 41도

N/A

1,121.19

3월 16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32.90

1,152.72

1,113.08

1,144.00

1,121.80

<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5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뉴저지주에서 부양법 홍보나선 질 바이든 여사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이번 주‘도움이 여기 있다’부양안 홍보 캠페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코로 나19 백신 1억회 접종 및 1억 명에 대한 지원금 전달이 10일 내에 달 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향후 10일 간 우리는 두 개 의 거대한 목표에 도달할 것” 이라 며“첫번째는 10일 내로 1억회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사람들의 주

머니에 1억장의 (지원금) 수표를 넣어주는 것” 이라며“백신과 지 원금, 이게 중요하다”고 덧붙였 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내에 1억회의 백신 접종 달성을 공약한 바 있는데 10일 내라면 70 일이 안돼 공약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지원금은 지난 11일 대통령 서

안중근 의사.… 안중근의사숭모회 뉴욕지회는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년을 기념하여 26일(금) 오전 11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회를 거행한다.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년 안중근의사숭모회, 26일 KCS에서 추모식 거행 안중근의사숭모회 뉴욕지회 (회장 김광석)는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서거 111주년을 기념하여 26 일(금) 오전 11시 뉴욕한인봉사센 터(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안중 근 의사 추모회를 거행한다.

안중근의사숭모회 뉴욕지회 김광석 회장은“안중근 의사가 서 거한지 올해로 111주년이 되었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 민족의 위대 한 스승이다. 조국의 독립과 동양 의 평화 원칙을 만천하에 고한 안

명으로 시행에 들어간 1조9천억 는 디테일(세부사항)에 있다. 지 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에 따른 것 원이 낭비와 사기 없이 신속하고 이다. 1천400달러의 지원금을 대 공평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도 부분의 성인에 지급하는 게 이 법 달하려면 까다로운 감독이 필요 의 골자다. 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양법 움이 여기 있고 희망이 여기 있 의 철저한 시행이 필요하다며 이 다. 현실적이고 손에 잡히는 방식 를 감독하는 역할을 진 스펄링 전 으로 말이다” 라며 자신의 첫 입법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적 성과인 부양법을 치켜세웠다. 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의 통과 ‘도움이 여기 있다’ 를 슬로건으 와 시행은 별개의 문제라며“악마 로 내건 부양법 홍보 캠페인의 일

중근 의사의 뜨거운 마음이 111년 이 지나 미국 땅에서 살아가고 있 는 우리 한인들에게 한인사회 미 래와 세계평화를 위해 살아가라 고 묵시로 전하고 있다.” 고 말했 다. 김광석 회장은“이날을 맞아 우리 한인들은 우리 민족이 미국 에 와서 조국의 통일과 번영에 기 여하고 홍익인간의 큰 뜻으로 세 계를 위해 기여하는 민족으로 이 땅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각오를 새삼 확인하자”며 하고“안중근 의사의 그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이 어받기 위해 서거 111주년 추모식 에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 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추모식 장은 참석인원이 50여명으로 제한 되기 때문에 참석 희망자는 사전 에 안중근의사숭모회 뉴욕지회 김광석 회장에게 연락 바란다. △KCS 커뮤니티센터 주소: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문의: 김광석 회장 917-5179347 info@kahs.us

30,138,586 1,787,901

45,045 6,365

548,013 49,287

840,847

2,822

23,925

환이다. 캠페인에 따라 카멀라 해 리스 부통령 부부가 네바다주를 찾았고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뉴저지주를 방문했다. 화요일인 16일에는 바이든 대 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로 출격하 고 해리스 부통령은 콜로라도주 를 찾는다. 금요일인 19일엔 바이 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조

지아주를 가는 등 이번 주 내내 부양안 홍보를 위한 방문 일정이 이어진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경 합주를 방문지로 삼아 정치적 효 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썼다. 바 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방문한 지 역도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등 경합주였다.

“유관순 언니 독립정신 이어받아 아시아계 향한 차별과 싸울 것”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내에 서 확산한 반(反)아시아계 정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한 한인 여고생이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로부터‘유관순상’ 을 받았다. 나소카운티는 15일 카운티청 사에서 제2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열고 호프 김(로커스트밸리고 11 학년·17)과 핸너 김(미네올라고 10학년·16)에게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나소카운티는 지난해 미국에서 최초로 유관순 열사의 이름이 붙은 상을 제정하고, 여고 생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공모전 에서 2명의 학생을 뽑아 상을 준 다. 장학금은 유관순 열사의 고향 인 천안시에서 제공한다. 호프 김 양은 지난해 흑인 차별 을 반성하는 운동이 확산하는 와 중에 오히려 아시아계 차별이 번 지는 현상을 진단했다. 그는 코로 나19 사태 이후 공공장소에서 아 시아인에 대한 적대적인 시선을

나소카운티, 한인 여고생 2명에게‘유관순상’수여

제2회 유관순상 시상식…15일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 식. 앞줄 왼쪽부터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호프 김, 핸너 김, 로라 커렌 나소 카운티장

받아본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통 합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모든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

신이 궁극적으로 광복의 씨앗이 된 것처럼 일단 혼자서라도 미국 내 차별행위를 없애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MARCH 16, 2021

뉴욕한국문화원은 뉴욕공립도서관 세인트 애그네스(St.Agnes)지점과 함께 18일(목) 오 후 1시 한인동포 및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김치를 주제로 한 실시간 온라인 한국어 교육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어도 익히고, 김치도 배우세요” 뉴욕한국문화원, 온라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18일(목) 오후 1시 온라인으로

뉴저지한인회, 곳곳서 성품 받아 푸드박스 300개 만들어 이웃에 나눠줘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가 13일, 커뮤니티를 위한 음식 나눔 행사인 푸드 드라이브 를 가졌다. 뉴자지 곳곳에 있는 한인과 미국인의 대형 업소인 농심, Shop Rite, Target, Lowe’ s, Home depot, BJ’ s, Stop & Shop, Auto Zone, 장례식장 등 지역 비즈니스와 개인 후원, 그리고 뉴저지교회협의회(이정환 회장)에서 세정제 600개를 기부 받아 했다. 이를

골고루 넣어 푸드박스 300개를 만들었다. 푸드박스에는 생닭, 라면, 파스타, 바나나, 오 렌지, 양파, 당근, 과자, 손세정제 등 다양한 식품들로 구성되었으며 300개의 푸드 박스 는 지역 내 취약 계층 및 시니어 아파트 등에 전달되었다. 뉴저지한인회는 앞으로도 다 양한 커뮤니티를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뉴욕공립도서관 세인트 애그 네스(St.Agnes)지점과 함께 18일 (목) 오후 1시 한인동포 및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김치를 주 제로 한 실시간 온라인 한국어 교 육 행사를 개최한다.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Online Korean Storytime)’ 의3 월 프로그램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 지 않는 반찬인 김치를 주제로 다 양한 김치 종류를 알아보고 유네 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김장문화에 대해 소개하 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김치와 관련된 동화책을 함께 읽어보며 동화책에 나와 있 는 한국어를 배워보는 시간이 제 공되며 만들기와 동요 부르기 등 의 다양한 놀이 활동 수업도 준비 되어 있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이 번 행사는 한국어를 알지 못하더 라도 동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 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뉴욕공립도서관 홈페이지 (www.nypl.org)에서 무료로 사전 신청하여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뉴욕한 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또는 대표전화 212-759-9550으로 연락 하면 된다.

KCC, 27일 장항준 박사 코로나19 백신 세미나 원광복지관, 23~29일 세금 보고 무료 대행 원광복지관(교무 문정선)은 동포사회 저소득층과 노인들을 위하여 공인 세무사와 함께 3월 23일(화)부터 29일(월)까지 1주일 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1040 개인세금보고와 IT214, NYC210 등 무료 세금보고를 대행한다. 세금보고는 코로나19 상황으 로 예약에 한하여 대면으로 진행 한다. △원광복지관 주소: 143-42

미주피랍탈북인권연대 마영애 탈북자 선교회 대표(완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버겐카운 티 클럭 사무실을 방문해 마스크 1천400장을 기부했다. 이날 존 호건 클럭(오른쪽 두 번 째)은 마영애 대표에게 감사를 전하며 커뮤니티에 이전처럼 정확하고 친철한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 할 것을 약속했다. 클럭 호건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제공=버겐카운티 클럭 사무실] <원광복지관 로고>

Cherry Ave. Flushing, NY 11355 △문의: 문정선 교무 917-940-2379 nyc.wcsc@gmail.com

CIDA, 16일 회원모임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CIDA(Community Inclusion & Development Alliance)는 학부 모와 보호자를 위한 16일(화) 오 후 8시 IEP 연례리뷰 미팅준비하 기(워크숍/서포트그룹) 줌 (Zoom) 모임을 갖는다. 대상은 특수교육을 받는 자 녀(프리스쿨~12학년)의 학부 모들 이다 이날 주요한 IEP의 구성요소들, 연례리뷰를 준비 하기 위한 팁들에 대해 설명한 다. 또 25일(목) 오후 8시 청소 년/성인장애인 및 보호자(16 세 이상) 등 서포트 그룹을 상 대로 장애인 성인의 안전한 지

마영애 탈북자선교회 대표, 버겐카운티에 마스크 기증

역생활 설명회를 줌(Zoom)을 통 해 갖는다. 이날 참가자들은 안전한 지역 사회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에 대한 리스트를 함께 개발한다. △문의: www.cidainfo.com

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단독출마 찰스 후보

찬성 473, 반대 1표로 당선 확정 제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찰스 윤 현 뉴욕한인 회장이 12일 열린 뉴욕한인회 총 회에서 찬성 474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며 당선증을 교부했던 제37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 원회(위원장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는 14일 득표수를“찬성 473표, 반대 1표로 회장 당선이 확 정됐다” 고 수정 발표했다.

김영덕 선관위원장은“단독 후 보일 경우, 정족수 250명의 총회 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당 선을 확정하지만, 이번에는 코로 나로 인한 특수한 경우로 총회를 열지 못해 온라인투표, 우편투표, 직접투표(현장투표) 방식으로 투 표를 진행한 결과, 474표의 지지 를 얻어 찰스 윤 회장의 당선이 확 정됐다” 고 발표했다.

KCC 한인동포회관(대표 남경 문 부관장)은 27일(토) 오전 11시 ~정오 전문의 장항준 박사를 초 청하여 코로나 19 백신에 세미나 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KCC는“기대하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하고 있으 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백신에 대 한 확실한 정보가 많지 않고 또 대 부분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 한 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KCC는 한인들에게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유튜브 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항준 박사를 강사로 백신에 대 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보려 한다” 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장항준 박사는 NYU에서 박 사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적인 저 널에 주목할만한 논문을 다수 발 표했다. 현재 퀸즈 프레스비테리 언 병원과 버겐카운티 잉글우드

KCC 한인동포회관은 27일(토) 오전 11시 ~12시 전문의 장항준 박사를 초청하여 코로나 19 백신에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KCC]

병원에서 내과 의사로 재직 중이 다. 이번 세미나는 유나이트디헬 스케어와 알버릿지 양로원 후원 으로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의 효 능,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전망 및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온라인 세미 나의 형태로 진행된다. KCC는“세미나는 한국어로 진행 되므로 코로나19 백신에 대 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KCC는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필요한 프 로그램으로 커뮤니티를 위한 지 속적인 봉사를 기획하고 있다” 고 전했다. △문의: 201-541-1200, ext.111, 117 제니안 email: jenny.ahn@kccus.org


종합

2021년 3월 1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6·25전쟁은‘잊혀진 전쟁 아니다!’ … 전사자 이름 영원히 기록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 규제 시급

워싱턴DC 한국전참전비에 4만3천명 전사자 명부 새긴다

시카고는 전년 대비 55%, 뉴욕 41% ↑

화강암‘추모의 벽’ 에 미군·카투사 이름 새겨 추모… 18개월 공사 진행 16일부터 새단장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이 26년 만에 새단장을 한다. 공원 전체를 둘러싸는‘추모의 벽’을 설치해 그 위에 한국전 전사자 4만3천여 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진다. 15일 주미한국대사관과 미 국 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워 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이 기존 공원 자리에 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공원과 추모의 벽을 새 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16일부 터 18개월 간의 공사에 들어간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3만6천574 명의 미군, 미군 부대에 배속된 한 국군 카투사 전사자 7천여 명의 명단을 화강암으로 만든 추모의 벽에 새기는 게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한국전참전 용사추모재단(KWVMF)이 추진 하면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 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정작 한국전 기념비에는 이들을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이 26년 만에 새단장을 한다. 공원 전체를 둘러싸는‘추모의 벽’ 을 설치해 그 위에 한국전 전사자 4만3천여 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진다

기리는 이름이 없다는 문제의식에 서 출발했다. 2016년 10월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한 국 국회에서도 그해 11월 건립지 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후 추모재단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한국 정부도 일부 예산을 지원했 다. NPS는 2천2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은 미국민과 한국민의 기부로 이뤄진다고 밝혔 다. 한국전 기념공원의 상징물인 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모습 을 담은 19명의 미군 조각상은 그 대로 유지된다. 현재의 기념비는 1995년 7월 27 일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빌 클린 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임스 피셔 추모재단 전무이사는 현재 약 50만 명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가 생존해 있지만 매일 600명 이 숨지고 있다면서“그들은 지금 90대 초중반이다. 그래서 우린 이 일을 해내고 싶었다” 고 말했다. 한국전 때 대위로 참전해 수류 탄에 다리 한쪽과 팔을 잃은 윌리 엄 웨버(95) 추모재단 명예 이사장 은“슬프게도 한국전쟁은 미국 역 사에서 거의 잊히고 있다” 며 전사 자 명부를 새기는 작업은“희생에 대한 실체를 부여한다” 고 언급했 다. 대사관 관계자는“전사자 명부 를 새김으로써 한미 정부와 국민 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 을 기리고 한미동맹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며“특히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고 말했다. 공사기간에도 공원은 개방되 지만 일부 지역은 출입이 금해진 다.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 환경담당 차관보에 내정된 토드 김 씨 환경정책 집행·소송 담당할 핵심 업무 총괄 미국 법무부의 환경 및 천연 자원 업무를 담당하는 차관보에 한국계인 토드 김이 내정됐다. 백악관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토드 김을 차관보 후보자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환경 관련법 집행, 이와 관련된 형사, 민사 사건을 총괄하는 역 할을 하며,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

정부가 환경오염에 대한 형사 기소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활동 과 환경 정의를 우선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토드 김이 청문회를 통과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 찬 규제 의제와 환경법 집행에 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하버드대 학부 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1997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법무부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

업무 담당으로 7년 넘게 일했다. 2006년부터는 워싱턴DC 법 무차관에 임명돼 워싱턴DC의 항소심 관련 소송을 담당하며 2017년 11월까지 근무했다. 바이 든 행정부 출범 후인 지난 1월부 터는 에너지부에서 소송, 규제, 집행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4년 2월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됐지 만 상원에 계류된 채 인준 표결

토드 김 법무부 차관보 지명자 [사진 충처= 미 에너지부 웹사이트 캡처]

까지 진행되지는 못했다. 그는 2004년 ABC 방송의 퀴 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100만 달 러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문제 를 눈앞에 두고 50만 달러의 상 금만 받고 중도에 그만둬 화제 가 되기도 했다.

총격전이 발생한 시카고 남부의 팝업 파티장

시카고 파티장 총격… 2명 사망·13명 부상 시카고 남부의 한 임시 연회장 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 고 최소 13명이 부상했다. 시카고 경찰은 14일 오전 4시 40분께 도심 남부 주택가 인근 건 물에서 열린 팝업 파티(pop-up party) 도중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5명이 총에 맞 았으며 이 중 여성 1명과 남성 1명 이 숨졌다. 총격 피해자 연령대는 최소 20 세부터 44세까지로, 사망자 신원 은 레이니샤 도트슨(30)과 라이오 넬 달링(39)으로 확인됐다. 도트슨은 파티가 열린 건물의 바로 밖에서, 달링은 파티장의 ‘뒷방’ 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 다. 도트슨은 머리 포함 3곳에 총 격을 받았고, 달링은 목과 다리 등 에 총상이 있었다고 검시소 측은 전했다. 시카고 abc방송은 도트슨이 시카고에 살다가 총기 폭력 위험 을 피해 텍사스로 이사했으며, 최 근 일주일 일정으로 시카고를 방 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 다.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폭력조직(갱)과 연관된 사건으 로 보인다” 면서“정확한 총격 동 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말 했다.

‘쿠팡’초기 투자… 떼돈 번 헤지펀드 거물 애크먼‘통 큰 선심’ 13억달러 쿠팡 지분 자선사업 기부… 김범석 의장·쿠팡에 감사 인사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54)이 미국 증시에서 기 업공개(IPO)로 대박을 터트린 한 국 기업 쿠팡의 지분을 자선사업 에 기부했다. 미국 CNBC 방송은 15일 애크 먼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 한 쿠팡 2천650만 주를 전부 자선 사업에 기부했다고 밝혔다고 보도 했다. 쿠팡의 초기 투자자인 애크 먼이 보유한 쿠팡 주식을 이날 시 장가격으로 환산하면 13억 달러 (한화 약 1조4천735억 원)에 달한 다. 애크먼은 자신이‘아주 운 좋

은 초기 투자자’라면서“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거둔 놀라운 성공 의 결과로 내가 보유한 쿠팡 지분 은 인류의 이 익을 위해 사 용될 것”이라 고 밝혔다. 애크먼의 주식은 퍼싱 스퀘어 재단과 자선 관련 펀 드, 비영리단 체에 기부됐 다.

국제 보건과 교육, 경제개발, 사회 정의 등의 사업을 펼치는 퍼 싱 스퀘어 재단은 2006년 설립됐

고, 애크먼은 2019년부터 공동 이 사장 역할을 맡고 있다. 퍼싱 스퀘어 재단 외에 자선 관 련 펀드와 비영리단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 조사 중인 경찰

무엇을 위한 파티였는지, 몇 명이 총격에 가담했는지 등도 아 직 불분명하다. 경찰은“현장에서 총기 4자루 를 수거했다” 며“사건 발생 장소 는 아파트 건물에 연결된 주차장 으로, 원래 견인회사의 차량 보관 소를 파티장으로 개조한 곳” 이라 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폭력조직원 1명 이 건물 밖에서 파티장 안을 향해 총을 쐈고, 안에 있던 또 다른 조 직원들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소 란이 일었다” 며 여러 사람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신문을 계 속하고 있으나 14일 밤까지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방송은“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불안이 증폭되면 서 미국 대도시의 총기 폭력 사건 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작년 말 기준 시카고는 전년 대비 55%, 뉴 욕은 41%, 로스앤젤레스는 30% 씩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모두 38건이고 모두 5명이 숨졌다. 시카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 까지 최소 579명이 총에 맞아 최 소 10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 다.


A4

특집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16, 2021

쿠오모 성희롱 의혹에도… 뉴요커 절반“물러나지 말아야” 뉴욕주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35%‘사임해야’ , 50%‘당장 사임해선 안돼’ 뉴요커 절반은 잇단 성희롱 의 혹 폭로에 직면한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물러날 필요까 지는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미 시에나대 연구소가 지난 8 ∼12일 뉴욕주 유권자 804명을 대 상으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여론 조사(표본오차 ±4.1%포인트) 결 과 응답자의 50%는 쿠오모 주지 사가 당장 사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 다고 답한 유권자는 35%였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가 성희롱 을 저질렀을 것으로 믿는다는 응 답자는 35%로 그렇지 않다고 생 각하는 응답자(24%)보다 많았다. 41%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성희롱 의혹 제기에 대한 쿠오 모 주지사의 대응에 만족스럽다고 답한 뉴욕주 유권자는 57%로 조 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지 정당과 거주 지역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뉴욕시의 경우 대다수가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시에나대 측은 전했다. 스티븐 그린버그 대변인은“공 화당 지지자의 3분의 2 가까이는 쿠오모 주지사가 물러나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6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직 보좌관

들을 비롯해 최소 6명의 여성을 상 대로 성추행, 성희롱이나 부적절 한 언행을 했다는 폭로에 휩싸인 뒤 주의회는 물론 뉴욕주를 지역 구로 둔 연방의원들로부터도 거센 사임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며 사임을 거부 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쿠오모 의혹에 입 연 바이든“조사 결과 기다려봐야” 사임 여부 질문에 신중… 펠로시“쿠오모, 자신 마음속 들여다보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워싱 턴 정계의 이슈로까지 부상한 앤 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검찰)조사 결과 를 기다려봐야 한다” 는 입장을 밝 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쿠오모 주지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 는 기자들의 질문 에“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무슨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 한다고 생 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이 보도했다. 현재 뉴욕주 검찰이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 제기된 성 추행 의혹을 조사 중인 만큼 일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A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디스 위크’ 에 출연해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 문제와 관련,“그가 주지사로 서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봐야 한 다” 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피해 여성들 이 제기한 의혹들이 심각하고 신

뢰할만한 내용이라면서도 이 여성 들이나 쿠오모 주지사 모두“수사 결과를 들어볼 만 하다” 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최대 진앙이 었던 뉴욕 주지사로서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처를 이끌어 민주당의 차기 잠룡으로 부상한 쿠오모는 코로나19 사망자수 고의 은폐 의 혹에 이어 지난달 말에는 성추행 을 일삼았다는 전 보좌관의 폭로 까지 나오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 았다.

쿠오모 측근, 지방수장들에‘쿠오모 충성’확인전화 논란 WP 보도… 카운티 수장들이 주 법무부에 윤리고발 제기할 예정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 사가 잇단 성희롱 의혹으로 사면 초가에 몰린 가운데 그의 최측근 이 주내 지방 수장들에게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충성 확인’전화 를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최측근 인사는 현재 뉴욕주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총괄 책임자여서 백신을‘무기’ 로 사임 압박에 직 면한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지지 를 요구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뉴 욕주 백신 배급을 총괄하는‘백신 차르’(최고책임자) 래리 슈워츠 가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카운티장 들에게 전화해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충성심을 떠보고 지지를 결 집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민주당 소속의 한 카운티장은 슈워츠의 전화에 큰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뉴욕주 법무부 공공청렴국에 윤리 고발 을 제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냈다 고 WP에 밝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최고위 보좌관을 지낸

지방수장들에‘쿠오모 충성 확인’전화 논란 일으킨 백신책임자 래리 슈워츠

슈워츠는 그 자리에서 물러난 이 후에도 꾸준히 쿠오모를 도운 대 표적인 측근 인사로 꼽힌다. 작년 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후에는 뉴욕주 코로나19 대응 업 무를 돕기 시작했고, 현재는 무보 수로 백신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 다. 특히 백신 배급을 책임지는 그 가 백신을 목놓아 기다리는 지방 수장들에게 쿠오모 주지사에 대

한 충성도를 점검했다는 사실은 필수적인 보건 행정과 정치를 마 구 뒤섞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 기된다. 슈워츠는 WP에“아무것도 잘 못한 게 없다. 난 항상 높은 도덕 기준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행동 한다”라며 카운티장들과의 통화 에서 백신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 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아서 캐플런 뉴욕대 의 대 의료윤리소장은“백신처럼 생 명을 구하는 자원의 필수적인 공 급을 관리하는 사람이 정치적 충 성을 요구한다는 사실은 어마어 마한 숨은 영향력을 가진 것” 이라 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직 보좌관 등 최소 6명의 여성을 성추행 또 는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주의회는 물론 뉴욕주를 기반으 로 한 연방 상·하원의원들로부 터도 사임 요구를 받았다. 그의 성희롱 의혹과 요양원 사 망자 수 은폐 의혹 등에 대한 조사 도 진행 중이지만, 쿠오모 주지사 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임 을 거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특히 성추행 의혹이 나날이 더 해지면서 지금까지 그로부터 성추 행 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 하는 여성은 7명으로 늘어났다.

그의 전기를 쓴 작가 겸 기자인 마이클 슈나이어슨도 12일 언론 기고문을 통해 쿠오무 주지사가 전 배우자 케리 케네디도 학대했

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 연방 상·하원의원들 이 그의 사임을 촉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도 사임 촉구 성명을 발표 하는 등 파장이 뉴욕주를 넘어 워 싱턴 정가까지 확산한 상태다. 민주당이 지역구인 척 슈머 민 주당 원내대표와 키어스틴 질리브 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12일 공 동성명에서“쿠오모 주지사가 동 료들과 뉴욕 시민의 신뢰를 잃었 다” 며 사임을 촉구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4 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 로그램에서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주의회 탄핵 절차가 곧 시작될 것 이라면서 그가 탄핵당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 다고 압박했다.

“쿠오모, 전처도 학대”전기 작가 폭로 “자신의 권력 통제하는 데 실패… 최악의 시기 공공의 신뢰 잃어”

NYT도 사퇴 촉구 성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앤 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전 배우자를 학대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쿠오모 주지사를 수년간 취재 하고 그의 전기까지 쓴 기자 겸 작 가 마이클 슈나이어슨은 12일 연 예전문지 배너티페어 기고문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전 배우자 케리 케네디를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딸 이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인 케리는 인권 변호사로도 유명 하다. 그는 케리와 가까운 지인을 인용해 케리가 2002년 9월 쿠오모 주지사에게 이혼을 요구한 직후 학대를 피해 한 차례 이상 화장실 에서 문을 잠그고 잠을 자야 했다 고 전했다. 당시 케리는 친구에게 “남편에게 학대받는 여성을 위한 인권활동가인 내가 현재 그러한 학대를 견디고 있다” 라고 말한 것 으로 전해졌다. 케리는 1990년 쿠오모 주지사 와 결혼했고, 당시 이혼을 요구한 이유는 쿠오모 주지사가‘아버지

로서 평범한 역할’ 을 하지 못했기 이어“쿠오모 주지사만큼 정부 때문으로 알려졌다. 를 일하게 만드는 법을 아는 사람 슈나이어슨은 쿠오모 주지사 이 드물다” 라면서“이는 그가 무 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성공 자비하고 권력을 지녔다고도 풀 하려고 하며 조직이나 사람을 혹 이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는 (무자 독히 관리한다고 주장했다. 비함과 권력을) 통제하는 데 실패 또 복종을 요구하고 자신이 통 했다” 라고 지적했다. 제할 수 없는 것을 혐오한다고도 NYT는“쿠오모 주지사의 괴 했다. 롭힘은 뉴욕 정가에서 공공연한 언론을 적으로 여기며 도널드 비밀이었지만, 쿠오모 행정부에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경 공포와 감정 학대가 횡행했다는 쟁자들을 하찮게 보고 신뢰하지 게 이번 의혹으로 드러났다”며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범죄를 저질렀다면 처벌받으면 뉴욕타임스(NYT)는 13일 사 되는 문제이지만, 쿠오모 주지사 설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공중의 가 주지사직에 계속 적합한지는 신뢰와 정치적 우군을 모두 잃어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라고 설명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라 했다. 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신문은 공화당은 물론 소속인 신문은 과거 쿠오모 주지사를 민주당도 쿠오모 주지사를 탄핵 ‘가공할 정치적 동물’ 이라고 묘사 할 뜻을 내비치는 등 그가 당과 우 한 점을 상기하며 그가‘상당한 군의 지지를 잃은 상태라면서 코 정치적 재능’을 발휘해 뉴욕주 로나19가 확산하는 최악의 순간에 (州)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공공의 신뢰를 손상하고 있다고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2012년 강조했다. 그러면서“현시점에선 허리케인 샌디나 현재 신종 코로 쿠오모 주지사가 정치적 우군이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나 공중의 신뢰 없이 공공에 중요 유행 등을 겪어내는 등 성과를 냈 한 일을 해낼 방법이 없어 보인 다고 짚었다. 다” 라고 주장했다.


미국Ⅰ

2021년 3월 1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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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 내지만… 여행객 급증에 불안한 미국 인구 11% 접종·대상도 확대일로… 항공 여행객은 팬데믹 후 최대 파우치“감염자 1만명 이하 될 때까지 규제 풀면 안 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에 계속 속도가 붙는 가운데 봄철 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 면서 보건 전문가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15일 오전까지 미국에 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 한 사람은 3천833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11.5%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는 1천963만7천여명이 2차례 접종 을 마쳤는데 이는 이 연령대 인구 의 35.9%에 해당한다고 CDC는 전했다. 또 백신을 1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7천105만4천여명으로 총인 구의 21.4%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 계됐다. CNN 방송은 CDC 집계를 분

석한 결과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 균 백신 접종 건수가 240만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 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열 흘 이내에 1억회의 백신 접종을 완 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 통령은 취임 100일 이내에 1억회 백신 접종 달성을 공약한 바 있는 데 이 경우 70일이 채 안 돼 이 목 표를 조기 달성하게 된다. CDC는 이날까지 1억908만1천 여건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집 계했는데 이 중 바이든 행정부 출 범(1월 20일) 뒤 이뤄진 것은 9천 260만건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는 분석했다. 또 교사·교직원들이 이날부 터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체 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로 포함됐

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면수업 재 개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의 모 든 교사·교직원이 백신을 한 차 례 이상 맞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백신 접종 대상이 점진 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번 주부터 미국인 수백만명이 새롭게 접종 자격을 얻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일부 고 위험 질환자와 장애인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고, 로드아일랜드주 에서는 60∼64세 주민과 특정 기 저질환을 가진 16∼64세 주민을 접종 대상자 목록에 추가했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 고 있지만 백신 맞기를 꺼리는 여 론도 여전하다. CNN이 여론·시장 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11일 발표한 설문

희망 보인다 했는데…“곳곳서 코로나19 사망자수 누락” 사망자수 보고 지연으로 혼선… 통계 신뢰성 논란 속 정책 결정에도 영향 최근 미국에서 백신 접종과 맞 물려 사망자 수가 줄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가 한고비를 넘겼다는 희망이 고조하는 가운데 주별로 사망자 수 누락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 도했다. 전국적으로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사망자 현황이 꾸준히 추 가로 발견되면서 전체적인 통계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대체로 각 주가 거의 실시간으로 코로나19 자료를 보고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진단서를 통해 지 연 보고되는 사망자 수가 바로바 로 합산되지 않으면서 실시간 보 고 자료를 토대로 하는 존스홉킨 스대 등 보건 당국과 대중이 기준 으로 삼는 통계치와 간극이 발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WSJ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는

지난달 4천 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 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디애 나주에서는 약 1천500명의 사망자 가 뒤늦게 추가됐다. 이보다 작은 규모긴 하지만 버지니아, 미네소 타, 로드아일랜드 주 등에서도 사 망자 수 추가 발표가 이뤄졌다. 지난 11일 웨스트버지니아주 당국은 현장 의료진이 168건의 사 망 사례가 주의 공중보건 부서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고 확인했 다.

백신 싫다는 보수층 접종 위해 트럼프 등판? 바이든“트럼프 보다 동네 의사·목사 얘기가 더 영향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설득을 두고 ‘트럼프 등판론’ 이 제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큰둥한 분 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에서 백신 접종 독려에 도널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 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참모 들과 논의를 해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그들(참모진)이 하 는 얘기가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하는 어떤 말보다 더 영향력이 있 는 것이 동네 의사, 동네 목사, 동 네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한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서서 백

신을 꺼리는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접종을 설득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셈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일어나 서 (백신접종) 캠페인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우리는 물론 이를 지지할 것” 이라 고 했다. 이어“그러나 주목할 만한 중 요한 것은 81%의 공화당 지지자 들이 주치의나 보건담당자를 신뢰 한다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또“생존한 모 든 전직 대통령이 캠페인에 참여 했고 그들은 공식 초청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트럼프)는 그렇

게 해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고 그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 응답 자의 92%가 백신을 맞았거나 맞 겠다고 밝혔으나 공화당 성향 응 답자에게선 이 수치가 50%로 뚝 떨어졌다.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

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우 리가 해야 할 일은 공화당을 반 (反)과학(신념)으로부터 분리할 방법을 찾는 것” 이라고 말했다. 봄철을 맞아 날이 풀리면서 여 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점

도 불안 거리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 난 11일 이후 최소한 520만명이 여 객기를 이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4일간의 항공 여행객으로는 최 대 규모다. 호테즈 원장은 전염성이 더 강 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B.1.1.7)가 소리 없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대학의 봄방학 철 이‘퍼펙트 스톰’ (여러 재앙이 동 시다발적으로 겹쳐 벌어진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기 도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은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가 1만명 아래, 혹은 그보다 크게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규제를 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 다.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보건 당국자는“아무도 갑작스러운 상 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 무도 잘못된 자료를 원하지 않는 다.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당국이 사망자 발생 시 보고 속도를 높이 려고 노력하지만 통계 문제가 여 전히 해소되지 않은 셈이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사설 검사 실 4곳에서 결과를 제대로 보고하 지 않아 138명의 사망자 누락으로 이어졌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주 당국자 들이 보고되는 사망자 통계가 감 염 증가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 사망 진단 서 등을 추적한 결과 900건의 사망

발생을 추가했다. 보고 체계상의 문제로 인한 누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주별 수치 조정 이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 한 과소 집계 규모를 다 메우지는 못한다고 WSJ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 공식집계 와‘초과 사망’ (excess death) 사 이에 큰 간극이 있다는 점이 그 방 증이라는 것이다.‘초과 사망’ 이 란 독감이나 전염병 등 특정 원인 탓에 통상 기대되는 규모를 넘어 서 더 많은 사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다만 집계 오류는 코로나19 검 사가 흔치 않았고 의사가 진단서 상 사망 원인에 코로나19를 제대

로 기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유행 초기에 더 많이 일어 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추정했다. 앞서 공식집계와 초과사망 규 모의 차이로 인해 지난해 봄 코로 나19 사태 초기부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집계오류에 따른 과소집계 논란이 계속 제기됐다. 주별 사망자 수 통계 수정으로 존스홉킨스대나 다른 기관의 사망 자수 집계 흐름이 일시적으로 급 증할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제니퍼 누조 보건안전센터 교수는“이는 도전 적 과제이며 국가 차원의 관리감 독 체계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 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고 말했다.

렇다면 잘된 일” 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빌 클린턴은 물론 96세로 고령의 지미 카터까지 전직 대통령이 모 두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광고에 흔쾌히 참여했음을 부각하면서 동 참을 하지 않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바이든 대통령 의 목표는 자신을 찍은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등판론’ 은 전날 앤서

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의 발언으로 본격화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방송 인터 뷰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이 백신을 맞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충격적 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게임 체인저’ 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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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TUESDAY, MARCH 16, 2021

30년만의 증세 추진 시동… 글로벌 법인세 하한설정도 법인·고소득자 세율 등 인상…‘재정 개선·형평성 제고’공약 사항 재무장관“법인세 바닥경쟁 안돼”OECD 조세협약 만지작… 공화는 증세 반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법인 세와 소득세 등 증세 추진으로 눈 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경기부양책 시행과 인 프라 건설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 을 줄이고 조세 형평성을 높이려 는 차원이다. 증세는 바이든 대통 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적인 법인세율 인하 경쟁이 재정 난을 가중하고 기업에만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고 글로벌 수준에서 다국적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하한 선을 설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1993년 이후 30년 가량 만에 처음으로 포괄적인 연 방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의 경우 21%에서 28% 로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도 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췄 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는 것 이다. 또 기업의 수익을 소유주의 개 인소득으로 잡아 법인세 대신 소 득세를 내는‘패스스루 기업’의

조세 특례를 축소하고, 부동산세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 다. 개인소득세의 경우 연간 소득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또 자본 이득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인 사 람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 이 검토 대상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기 간 공언한 계획에 기반한 것이다. 당시 증세안이 실현되면 향후 10 년간 2조1천억 달러의 세수가 증 가한다는 분석이 나왔고, 일부에 선 최대 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는 조지 W. 부시 대통 령 때 세금 감면 축소 등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포괄적인 증세안이 추진되는 것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3년 이후 처음이라고 평 가했다. 문제는 의회의 법안 통과가 필 요하지만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는 점이다. 야당인 공화당은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을 들어 반대하는 입 장이다. 대신 국세청의 세금 징수 집행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 국세청의 징수 집행을 위해 1달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 언 1주년을 맞아 11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 을 하고 있다.

를 투자하면 3~5달러의 세금을 더 거둘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고속도로 건설을 돕기 위해 유 류세를 여행 거리 기준 요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그나마 공화당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항목이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 의원들도 증세 지지에 대해 다소 머뭇거리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일부 의원들은 전염병 대유행 이 후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 증세

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민주 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가 예정된 내년 11월 이전까지가 증세안을 관철할 시한이고, 이는 바이든 대 통령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 라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재닛 옐 런 재무부 장관이 총대를 메고 법 인세 인하라는 글로벌‘출혈 경 쟁’ 에 제한을 두는 방안이 추진되 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오바마 경제사령탑, 바이든표 코로나부양안 차르 맡는다 두 정권 걸쳐 NEC수장 역임‘바이든 경제교사’진 스펄링, 부양안 책임자 발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을 마친 1조9천억 달러(약 2천 165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의 집행을 관리감독할‘부 양안 차르(최고책임자)’ 에진스 펄링(62)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4일 두 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 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행정 부 당국자가 스펄링의 발탁을 확 인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인선 발표 는 이르면 15일 이뤄질 것으로 알 려졌다. 스펄링은 민주당 정권인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 악관에서 경제정책 사령탑을 연거 푸 맡았던 인사로, 낙마한 니라 탠

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 장 내정자 후임으로도 한때 거론 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 다. 중량감 있는 거물급 인사의 부 양안 총괄책 발탁은 그만큼 바이 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안의 성공 적 시행에 올인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스펄링은 클린턴 2기 행정부에

총기규제 단체들, 신원조사 확대 법안 상원통과에 총력 미국에서 총기 거래에 신원조 사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들이 하 원을 통과하자 총기 규제를 지지 하는 단체들은 이 법안들이 상원 의 문턱도 넘을 수 있도록 하려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인 미 하원은 11 일 개인이나 미등록 총기 판매자 에게도 총기 거래에 있어 신원조 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 다. 연방 수사관이 수행하는 신원 조사 기간을 사흘에서 열흘로 늘 리는 법안도 하원을 통과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

에 따르면 이 법안들이 상원을 통 과하려면 상원의원 100명 중 60명 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 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 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013년과 2019년에도 유사한 총 기 규제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 만, 당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에서 번번이 부결됐다. 이번 하원 표결에서도 각각의 법안에 대해 공화당 의원 8명과 2 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에선 2012년 26명의 사 망자를 낸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구매 신원조 사 강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 기는 했지만 지지자 대부분이 총 기 소지를 찬성하는 현실을 외면 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13년 총기 규제 법안에 찬성 한 바 있는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 원 측은 지난주“2013년 총기 규제 법안은 여전히 지지하지만, 최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찬성표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 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총기 규제 강화를 핵심

이어 오바마 행정부에 걸쳐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백 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 장을 각각 역임했다. 오바마 행정 부에서 NEC 위원장에 기용되기 전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자문역을 맡아 국제 금융위기 대 응에 깊이 관여했다. 스펄링은 두 명의 대통령을 거 치며 NEC를 이끈 유일한 인사라

조세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OECD 조세협약에 관한 대화를 1980년 전세계적인 법인세율 평균 나눴고, 최근 주요20개국(G20) 재 은 40%였지만, 2020년에는 23%로 무장관 회의 때는 유럽과 마찰을 낮아졌다. 빚은‘디지털세’에 대해 완화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입장을 내놓으며 손을 내밀기도 법인세율이 30%를 넘는 국가가 했다. 2000년 55개국이었다가 지금은 20 옐런 장관은 상원 인준 청문회 개국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때“전세계적인 법인세 하한 설정 2017년 전세계 다국적기업이 은‘바닥까지 가는’파괴적 경쟁 얻은 이익의 40%가량이 조세피난 을 멈출 수 있다” 며“미국 기업이 처로 옮겨졌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 WP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요하고, 이 때문에 OECD 협상이 경제학자들은 법인세 감세로 빈국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과 부국 모두 피해를 봤다고 말한 이와 관련해 OECD는 법인세 다고 전했다. 율 하한으로 12%를 제시할 가능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성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감세로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그러나 이 방안이 실현된다고 실효세율은 21%에서 11.3%로 감 해도 OECD 조세협약에 영향을 소하고, 91개 기업은 연방세를 한 받지 않는 국가로 자금이 이동하 푼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 고,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자체 경 났다. 이에 따라 옐런 장관은 140 쟁력을 해칠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OECD를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WP는 전했 통해 비록 구속력이 없다고 하더 다. 라도 다국적기업의 법인세율 하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선에 관한 원칙적 합의를 끌어내 “미국의 목표는 법인세 바닥 경쟁 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WP는 에서 이길 것이냐, 아니면 바닥 경 전했다. 쟁을 끝낼 것이냐에 있다” 며“나 실제로 옐런 장관은 취임 몇 주 는 옐런 장관의 초기 신호에 고무 간 다른 나라 재무장관들과 돼 있다” 고 말했다. 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바 이든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로 활동하는 등 바이든의 경제교사로 도 불린다. 그는 적자 감소 방안을 둘러싼 과거 협상 과정에서의 역할을 놓 고 진보진영과 마찰을 빚기도 했 으나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 살리 기를 위한 대대적 지출 확대를 찬 성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좌클릭했다고 폴리티 코가 전했다. 한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연 방정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스펄 링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는 미국 국민에게 혜택이 확실 히 돌아가도록 부양안의 실행을 책임질 최적임자” 라며“그는 복잡 한 정책을 일하는 중산층 가정을 위한 손에 잡히는 결과로 변환시 킨 실적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스펄링은 확인 요청에 바로 응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 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 날 하원의 가결로 의회문턱을 최 종 넘은 코로나19 부양안에 서명 했으며 이튿날인 12일 백악관 로 즈가든 연설을 통해 법안 통과를 자축하고 부양안의 제대로 된 시 행을 약속했다.

총기 규제 지지 단체들은 지난 11 일 가상 시위를 벌이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 의원은“변화를 위한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신원 조사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구할 수 있었는지 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 는 사람들”이라며“공화당 동료 의원들이 이에 답해야 한다” 고말 했다. 버지니아주 총기 옹호 집회 참석한 극우 단체‘부걸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당연히 의회 지 어젠다로 설정한 민주당이 상원 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입법화에 도부는 물론 의원들과 총기 안전 다수당이 됐고, 조 바이든 대통령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법안 통과 방안을 논의할 것” 이라 역시 적극적인 데다 미국총기협회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 며 그것이 우선순위에 있다고 밝 (NRA) 세력이 약화한 상황이어 (Everytown For Gun Safety) 등 혔다.


한국Ⅰ

2021년 3월 1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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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363명… 사우나 등 일상감염 지속 확산 지역 345명·해외 18명… 누적 9만6천380명, 사망자 3명 늘어 총 1천678명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경남 진 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8명으로 늘었다. 또 거제시에서는 목욕탕과 유 흥업소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했 다. 전날 오전까지만 거제시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당 국은 지역내 사우나와 유흥업소에 서 시작된‘n차 감염’ 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 경기 이천시 물류센 터(누적 14명) ▲ 서울 구로구 의 료기관 관련(16명) ▲ 서울 도봉구 어린이집(10명) ▲ 경기 평택 어린 이집(12명) 등에서 신규 감염 사례 가 나왔다. ◇ 위중증 환자 4명 늘어 103 명… 세종 제외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2명)보다 6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3명, 인도·멕시코 각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 태국·요르단·파키스탄·카자 흐스탄·방글라데시·네덜란드 ·미국·브라질·이집트 각 1명 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 명, 외국인이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79명, 경기 148 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41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6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501명 늘어 누적 8만8천255명이 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1명 줄어 총 6천44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12만 6천77건으로, 이 가운데 695만1천 65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7만8천4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 한 검사 건수는 4만1천137건으로, 직전일 1만8천539건보다 2만2천 59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8%(4만1천137 명 중 363명)로, 직전일 2.06%(1만 8천539명 중 382명)보다 대폭 하락 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날 0 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12 만6천77명 중 9만6천380명)다.

지지율 하락 폭은 서울(5.8%포 인트 하락, 32.6%)·광주·전라 (5.3%포인트 하락, 58.8%) 등에서 두드러졌다. 리얼미터 지난 주중 조사, 20대 대통령 지지율 9.1%포인트 급락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주 대 비 9.1%포인트나 하락해 26.4%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범위 내에서 벌렸다. 30%대의 지지율은 지난 2월 1 나타났고, 70대 이상에서도 8.1% 들의 투기 사태 돌풍이 가라앉질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주(39.3%) 이후 5주 만이다. 포인트가 빠져 31.6%로 집계됐다. 않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부정 평가는 57.4%로 전주 대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 정 지지도가 30%대로 내려앉았다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 1.7%포인트 올랐다. 주 대비 0.4%포인트 상승해 32.4% 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 긍·부정 평가 차이는 19.7%포 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동반 정 평가)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인트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민주당은 전주 대비 0.9%포인 하락해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오차 떨어진 37.7%로 조사됐다. 은 4.9%다. 트 하락하며 30.1%로 집계됐다.

두 정당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4월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서 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해 27.6%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상승, 36.4%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리얼미터 측은“민주당 지지도 는 특히 지난 11~12일 이틀간 20% 후반대를 기록할 정도로 떨어졌 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LH 의혹에서 파 생된 정치권의 특검 도입 논란과 국회의원 전수 조사 논의 등이 이 어질 가능성이 크다” 며“이번 주 도 대통령 평가와 민주당 지지율 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 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 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 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면서 이틀 연 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보통 주말·휴일의 검 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확산세가 누그러 진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실제 식당·어린이집·병원·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지속 중인데다 경남 지역에서는 사우나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황 이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 지방 자치단체 방역 책임자까지 모두 모이는 확대중앙재난안전대책본 부(확대 중대본) 회의를 거쳐 수 도권에 적용할 특별방역강화 대책 을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345명 중 수도권 235명, 비수도권 110명… 수도권 이 68.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9만6천380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19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14일(205명) 200명 대로 올라서면서 본격화한‘3차 대유행’ 은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 였던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 ∼14) 직후 연이은 집단감염 여파 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445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 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7명 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 입이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75명, 경기 14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35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8.1%를 차지했다.

경남 거제시에 목욕탕과 유흥업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15일 거제체육 관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전날(78.6%)보다 수 도권 비중이 대폭 낮아졌다. 비수도권은 경남 64명, 강원 12 명, 부산·전북 각 6명, 경북·충 남 각 4명, 대구·울산·충북 각 3 명, 제주 2명, 광주·대전·전남 각 1명 등 총 110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사우나, 직장,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 공간 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대통령 지지율 37.7%… 서울서 국힘 36.4%, 민주 27.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권 지지율, 윤석열 37%… 이재명 24% 이낙연 13%” KSOI 조사… 윤, TK·충청·서울서 50% 안팎까지 상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 권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 위원장에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 국 만 18세 이상 1천10명을 대상으 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 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7.2%의 지 지를 받았다. 이 지사가 24.2%, 이

위원장이 13.3%였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4.8%포인트 올 랐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0.1%포 인트 올랐고, 이 위원장은 1.6%포 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에서 13%포인 트로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은 지역별로 대구· 경북(52.6%), 대전·세종·충청 (46.7%), 서울(46.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의 대 구·경북 지지율은 17.3%포인트,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9.2% 포인트, 서울 지지율은 6.3%포인 트 각각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71.2%)과 국 민의당 지지층(61.8%), 보수성향 층(54.2%)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 한 지지가 컸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 (48.6%)과 진보성향층(43.4%)에 서, 이 위원장은 광주·전라 (38.5%)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 다. 이 밖에도 무소속 홍준표 의원 5.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정세균 국무총리 2.4%, 국 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2% 등이 었다.

오세훈,‘강남 처가땅 보상 노무현 정부때’ “당시 공문서 확인하지 못해 혼선 있었다” 처가땅 국민임대주택지구 확정, 오시장 재임 시절로 확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 보는 16일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의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때가 노무현 정부 시절이 었다는 자신의 해명에 착오가 있 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시장 재 임 중 처가가 지구 지정으로 36억 원의‘셀프보상’을 받았다는 민 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시장 취 임 전인 2006년 3월 처가 땅이 국 민임대주택 예정지구에 지정됐 고, 2009년 법개정에 따라 보금자 리주택지구로 편입됐다고 맞서왔 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한 상 태에서 혼선이 있었다” 고 밝혔다.

오 후보는“2006년 3월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국토해양부에 (해당 지역의) 지구 지정을 제안 했으나, 주민 공람과 관계부처 협 의 과정에서 논란이 있어 지정은 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지구 지정이 최종 확정된 시기 는 2009년 이명박 정부 때인 것으 로 나타났다. 오 시장 재임 기간과 겹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분명한 것은 2006년 7월 시장 취임 전부터 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 다는 것”이라며“(시장 재직 시 절) 보금자리주택지구 편입에서 도 서울시는 요식적인 행정절차 만 밟았을 뿐이고, 그것도 주택국 장 전결사항이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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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UESDAY, MARCH 16, 2021

김여정, 한미훈련 비난…“3년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경고… 조평통·남북교류기구 정리도 거론 블링컨·오스틴 방한 하루 앞두고 경고 메시지…“잠 설칠 일 안만들어야” 북한이 16일 한미연합훈련을 이어“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비난하며 남북 군사합의서 파기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따뜻 와 대화와 교류 업무를 하는 대남 한 3월’ 이 아니라‘전쟁의 3월’ , 기구 정리 등 남북관계 파국 가능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 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그는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 에 대해“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 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한미 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남조선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다” 며“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 라는 3년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 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 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 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고 말했다.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 이라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앞으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남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당국의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 시할 것이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 돌아올 수 있음을 언급한 사실 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 말했다. 을 거론하면서“북남관계의 마지 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막 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 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 수 없게 됐다” 며“우리를 적으로 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고 경고했다. 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이 없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 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

백악관“북, 접촉 시도에 답없어” …“여전히 외교가 최우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대답을 얻 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15일(현시 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사진) 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외교가 여전히 대북 문제에 있 어 최우선 순위로 남아있다고 말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뉴욕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을 포함 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 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어떤 답 변도 없었다는 지난 13일 외신 보 도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미 고위당국자는 전날 이 보도에 대한 질의에“지금까지 북한에서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면서 미 국이 관여하려는 여러 시도에도 1 년 이상 북한과 적극적 대화가 없 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첫 공식 대미 메시지로, 남측 당국 에 대한 경고보다 수위가 약한 것 으로 보인다. 다만 시기적으로도 토니 블링 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 방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 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가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2면에 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엄포성 경고로 보기 어려워 보인 다. 북한이 남한과 미국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 확정하고 추후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여정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 화는 8차 당대회 폐막 직후인 지 난 1월 13일 남한 군 당국의‘북한 열병식 정황 포착’등 발표에 대 해 비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중국“북미접촉 지지… 관련국, 한반도 평화 노력해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 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이 북미접촉을 지지한다는 입장 을 표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 부 대변인(사진)은 15일 정례브리 핑에서“북미접촉 관련 보도를 유 심히 보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 다. 이어“중국은 북미접촉과 북

LH 폭풍 정면돌파…‘적폐청산’재소환한 문대통령 ‘등돌리는 민심’절감… 부동산 고강도 개혁과 공급확대로 반전 노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국토지 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 도시 투기 의혹을‘부동산 적폐’ 로 규정하고, 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부동산 적폐 청산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삼겠다는 메시 지를 함께 발신했다. 일각에서 예 상됐던 대국민 사과는 없었다. 지난 12일 내부 회의에서“이 번 일을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고 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투기 에 따른 부동산 불로소득이 불공 정의 뿌리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식이다. 3시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 활용한 공직자들의 투기 행위, 나 번 기회에 발본색원하겠다는 각 루된 이들뿐 아니라, 내부 정보를 아가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이 오가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 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 제를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남조선당국은 스 스로 자신들도 바라지 않는‘붉은 선’ 을 넘어서는 얼빠진 선택을 하 였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며“병 적으로 체질화된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의식과 적대행위가 이제 는 치료불능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런 상대와 마주 앉아 그 무엇을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우 리가 다시금 확증하게 된 결론” 이 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서도 짧은 경고를 보냈다. 그는“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 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 며“앞으로 4년 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 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가뜩이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 정한 상황에서 이번 의혹이 민심 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체감한 결 과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 스 스로“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 다” 고 진단하고 있다. 여기에 4·7 재보선 관련 여론 조사에서 여권에 등 돌리는 민심 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에서는 기대했던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해 위기감이 확산하 고 있다. 결국 문 대통령은‘투기 의혹 규명·처벌’ 만으론 민심을 진정 시키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국민들은 문제 의 근원을 찾아내고, 근본적인 해 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

미대화를 지지하고, 관련국들의 다자간 대화 전개를 지지한다” 고 밝혔다. 또“각 측은 한반도 평화와 안 정 국면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 다” 며 북핵 문제 관련 기존 입장 인’ 쌍궤병진’ (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의 병행 추진)에 따라 한반도 문 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 진하자는 입장을 강조했다. 다”고 말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 다. 문제의 근원은‘부동산 적폐’ 이고, 해결책은‘청산’ 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공직 자들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비 정상적 부동산 거래 및 불법 투기 감독 기구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후속 조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2·4 대책을 중심으 로 한 공급 확대, 부동산 적폐 청 산을 두 축으로 삼아 새로운 평가 를 받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문 대통령이 LH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대

해선‘야당의 요구에 등 떠밀려 사과하는 모양새를 경계한 것 아 니냐’ 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 령의 사과 자체가 정쟁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 이다. 이를 두고는 부동산 적폐청산 을 정국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제기 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 과 만나 야당의 사과 요구에“대 통령은 부동산 적폐 청산과 2·4 대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에만 집 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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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3월 16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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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얀마 쿠데타 이후 평화 시위자 최소 138명 사망” 미국“민주주의 회복 요구에 총탄으로 응답” … 국제사회 조치 촉구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쿠데 타 발생 이후 최소 138명의 시위 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유엔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우리는 미 얀마에서 유혈 사태로 가득 찬 주 말을 목격했다” 며“유엔 인권사 무소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를 포 함해 최소 138명의 평화 시위자가 폭력 사태 속에 살해됐다” 고 말했 다. 주말인 지난 13일 사망자 18명, 14일 사망자 38명이 포함된 수치 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

양곤 도심에 쏟아져 나온 미얀마 시위대

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고,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

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병

원 3곳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14 시위대를 겨냥한 계속되는 폭력 일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최소 59 과 미얀마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권에 대한 침해를 강하게 규탄 15일에도 제2 도시 만달레이와 한다” 면서“국제사회가 미얀마인 중부 지역 여러 곳에서 군경의 실 들과 그들의 민주적 열망과 연대 탄 발포 등으로 최소 11명이 목숨 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재 을 잃고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확인한다” 고 밝혔다고 두자릭 대 AFP 통신이 현지 의료진 등의 말 변인이 전했다. 을 인용해 보도했다.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 미얀마 군부는 양곤과 만달레 변인도“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이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 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요구에 고 쿠데타 항의 시위에 강경 대처 군부는 총탄으로 응답했다” 면서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유혈 사태 “군부의 폭력은 부도덕하고 변명 가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의 여지가 없다” 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토니우 포터 부대변인은 또“미국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평화 모든 국가에 (미얀마의) 쿠데타와

미얀마 반중감정 위험수위…“중국 공장 부수고 불질러” 중국 외교부 대변인“미얀마 발전에 도움 안돼… 재발방지 대책 필요” 중국 매체“공장 공격 선동자, 중국·미얀마 공동의 적으로 엄벌해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부분 의류 관련 공장이라고 중국 에서 중국계 공장 수십곳이 방화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로 불에 타는 등 반중감정이 갈수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 록 고조되고 있다. 후 중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연 미얀마에 영향력이 큰 중국이 일 커지고 있다. 쿠데타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 국제사회가 쿠데타를 비판하 하며 사실상 군부를 두둔하는 듯 는 것과 달리 중국은 자국의 전략 한 모습을 보이자 시위대의 불만 적 요충지인 미얀마에 대해‘대화 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다. 와 협상’ 이라는 원칙만 되풀이하 15일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 고 있기 때문이다. 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미얀 전날 오후 미얀마 수도 양곤에 있 마 쿠데타 규탄 성명에 중국이 러 는 중국계 공장 32곳이 정체를 알 시아와 함께 반대한 사실이 알려 수 없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다. 지면서 시위대는 중국을 군부의 이들은 공장 출입문을 부수고 ‘뒷배’ 로 지목하기도 했다. 들어가 내부에 휘발유를 뿌리고 특히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 불을 질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쿠데 이 과정에서 중국인 직원 2명 타 발생 직전인 지난 1월 미얀마 이 부상했지만, 다행히 숨진 사람 를 방문해 아웅산 수치 고문과 더 은 없었다. 불어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 이날 정오 현재까지 확인된 피 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을 면 해 규모는 2억4천만 위안(한화 약 담해‘중국 배후설’ 이 나돌기도 420억원)으로 집계됐다. 했다. 피해 공장은 중국 기업이나 중 이 때문에 쿠데타 이후 중국대 국과 미얀마 합자기업 소유로, 대 사관 앞에서는 연일 반중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 제품 불매 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군부 쿠데타에 관망하던 모습 을 보이던 중국은 자국 기업이 공 격을 받자 발끈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 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서“중국과 미얀마의 경제·무역 협력은 상호번영과 상생의 원칙 에 기반하고, 미얀마 경제사회 발 전에 도움이 된다” 며“이러한 불 법행위는 미얀마와 미얀마 국민 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고강 조했다. 이어“미얀마는 중국 국 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비슷한 사 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폭력행위를 방지하고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할 것 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앞서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 도“미얀마에 모든 폭력 행위를 중단할 보다 효과적인 조처를 촉 구한다” 며“미얀마 당국이 미얀 마 내 중국 기업 및 인사들의 생 명과 재산을 보장해야 한다” 고주

교황청“동성결합 축복할 수 없어” … 프란치스코 교황도 찬성 교황청이 동성 결합을 인정하 거나 옹호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 장을 내놨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5일(현 지시간) 가톨릭교회가 동성 결합 을 축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가톨릭 사제가 동성 결합에 축 복을 내릴 수 있는지를 묻는 여러 교구의 질의에“안된다” 고 회답한 것이다. 동성 결합과 같이 결혼이라는 테두리 밖의 성행위가 수반되는 관계에 대해서는, 비록 그 관계가 안정적이라 할지라도 축복이 허 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신앙교리성은 신앙과 윤리 도 덕에 대한 교리를 증진·보존하 는 역할을 하는 교황청 한 부처다.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이뤄지는 것 으로, 동성 결합 또는 결혼을 허용 하지 않는다. 당연히 동성 간의 성 적 행위도 금지한다. 신앙교리성은 프란치스코 교 황이 이러한 유권해석을 승인했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동성 애자의 인간적 권리가 침해돼선 안 되며 이들의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동성 결합 및 결혼에는 반대한다 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앞서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 에서 사제가 동성 결합을 축복해 주는 사례가 나오면서 교계에서 논란이 됐다. 옹호자들은 이참에 이를 제도 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보수 파는 관행으로 굳어지기 전에 금 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 다. 프란치스코 교황. 논란이 지속하자 교황청이 직 접 나서서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 다고 밝히고“이는 부당한 차별이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닌, 혼인성사 예식 및 그 축복과 다만, 교계 일각에서는 교황청 관련한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것” 의 이번 유권해석에 아쉽다는 반 이라고 강조했다. 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동성애 성향을 가졌다 특히 개혁 성향의 독일 교계에 하더라도 주님의 뜻에 따라 신의 서는 세계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를 갖고 살 의지를 드러내 보이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용인하 사람을 축복하는 것은 문제가 되 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 나온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세계 최초 주4일 근무제 도입하나…“시범사업 논의 중” 진보진영선 환영… 재계에선“코로나19 와중에 미친 짓”비판 스페인이 정부 차원에서 세계 만 유로(약 676억 원)로 책정했다. 최초로 주4일 근무제 시범 사업을 이 정당 측은 가디언에“약 200 추진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개 업체, 3천∼6천명의 근로자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참여할 것으로 예측한다”라면서 가디언은 스페인 산업부 관계 “이 정도 규모의 시범사업을 진행 자를 인용해 현재 주4일 근무제 하는 나라는 스페인이 처음일 것” 시범사업 관련 정부 논의가 초기 이라고 전했다.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르면 올가을에 사업이 이런 움직임은 앞서 군소 진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당인 마스 파이스(Mas Pais· 다만 정부 관계자는 논의가 시 더 많은 국가)의 시범사업 제안을 작 단계인 만큼 비용, 참여 업체 정부가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수, 일정 등 세부 사안은 아직 결 마스 파이스는 희망업체를 상 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4일 대로 향후 3년간 주 4일 근무제를 근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시행하는 안을 제시했다. 근무시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인의 간 축소에 따른 비용은 사업 첫해 웰빙과 일·생활 균형에 관한 관 엔 정부가 전액 보상하고, 둘째 해 심이 커지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엔 50% 보상, 마지막 해엔 33% 보 받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스 파이스의 이니고 에레혼 마스 파이스는 총사업비를 5천 창립자는“스페인 근로자들의 근

로 시간은 유럽 평균치보다 많지 만, 우리가 생산성 높은 나라 축에 드는 건 아니다” 라면서“일을 많 이 하는 게 꼭 일을 더 잘한다는 뜻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이 정당 측은 실제로 지난해 현 지 기업인‘소프트웨어 델솔’이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더니 결근 이 줄고 생산성과 근로자 행복도 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중 근무시 간을 줄이는 건“미친 짓” 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 다. 스페인 최대 경제단체인 경영 자총연합회(CEOE) 아라곤 지부 의 리카르도 무르 회장은 지난해 말 한 포럼에서“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일을 더 해야지, 적게 해선 안 된다” 라고 지적했다.

장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번 방화는 반중 세 력이나 홍콩 분리주의자 등의 영 향을 받은 현지 주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가해자 처벌을 촉구 하고 나섰다. 미얀마 현지 기업인은 글로벌 타임스에“쇠파이프와 도끼를 든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공장을 습 격했다” 며“이들은 공장을 부순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고 말했다. 신문은 사설에서도 미국 등 서 방 국가가 쿠데타 주역인 군부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것과 달리 중국은 미얀마 상황에 간섭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뒤“미얀마 문제에 대한 간섭은 참을 수 없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고, 중국이 개입하면 양국 관계에 악몽이 시작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이번 사건은 중국 공장을 미얀마 사태의 인질로 삼

는 것으로 심각한 범죄” 라며“중 국을 악의적으로 모독하고 중국 공장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는 사

고조되는 폭력에 반대하는 구체 적인 조처를 할 것을 계속해서 요 구한다” 고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 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의 전 ·현직 관계자 및 이들과 연계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경제 제재에 나섰고 제재 대상을 확대 해왔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슈래 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도 미 얀마 군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자제 요 구와 대화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며 군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 을 발표했다.

람들은 중국과 미얀마의 공동의 적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 고주 장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2천 76만명, 사망 267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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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MARCH 16, 2021

살며 생각하며

“뉴욕에도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벗님 여러분, 새 봄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지난 3월 1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 팬데믹을 공식 선언한지 1주년 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전 세 계에 1억2천만 명 확진자와 266만 명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까지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없다는 북한을 제외한 세계 모든 나라가 빠짐없이 코로나로 몸살을 않고 있습니다. 미국도 3천만 명이 넘는 확진 자와 55만 명 사망자가 발생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의 4분의1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뉴욕주도 175만 명 확진자와 5만 명 가까운 사망자로 미국 내 4위 를 점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뉴욕주는 그동안 ‘코로나 영웅‘으로 절대적 지지 를 받아오던 쿠오모 주지사가 1년 전 코로나 초기 요양원 사망자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과 본인은 극구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지만 여직원들 성희롱 의혹 제기로 탄 핵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자칫 ’ 영웅의 추락 ‘ 위기에 직면해 있습 니다. 그러나 그분의 코로나19 팬 데믹 와중의 리더십은 지금도 많 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흑백이 가려져 뉴욕의 모든 것이 정상화되기를 바랄뿐 입니다. 지금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 종에 놀라운 피치를 올리고 있습 니다. 저도 11일 모데나 백신 2차 접종을 끝냈습니다. 바이든 행정 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3억3천만 미국인구 중 가능한 모든 사람들 의 접종을 끝낸다는 목표로 달리 고 있습니다. 재임 중 코로나 방역을 그토록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방해했던 트럼프도 자신은 백악 관을 떠나기 며칠 전 부인과 함께 백신을 접종했다고 뒤늦게 고백 하고 백신 개발은 자신의 업적이 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2월 28일 플로리다에 자신의 지지자들을 집결시켜 대규모 집 회를 열고 자신의 탄핵에 찬성표 를 던진 상·하원의원 17명 이름 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반드시 그 사람들을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 리겠다고 장담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의사당 난입폭동 에 대한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한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우리는 유권자에게 충 성하는 공화당 지도자들을 원한 다.” 고 비난했습니다. 이날 트럼 프는 자신은 반드시 4년 후 대통 령 선거에 재도전하겠다고 분명 히 못 박았습니다. 도무지 이해하 기 어려운 세계 최강국 미국의 전 직 대통령 모습입니다. 한편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국가들은 백신확보에 사활을 걸 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는 유럽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을 유럽에 우선 공 급해야 한다며 호주로 수출되는 물량을 선적단계에서 봉쇄했습니 다. 대한민국보다 보름이나 빨리

백신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현재 한국의 5분의1 수준의 접종실적 을 기록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프리카와 아시 아의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구 하지 못해 국제기구에 호소하는 실정입니다. 모두 자국우선을 내 세워“백신은 인류 공동의 자산이 며 우리 모두는 공동운명체로 한 배에 탄 형제자매” 라며 가난한 나 라들에 대한 우선공급을 촉구하 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호소는‘먼 산의 메아리’ 로 흘려듣고 있는 실 정입니다. 인류를 위해 대단히 안 타까운 현실입니다. 가난한 나라 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글 로벌시대에 전염병은 인류전체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기도 합니다. 3월 들어 폭설과 추위가 사라 지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맑은 하늘에 따뜻한 날씨의 해변은 싱 그러운 바닷바람에서도 봄의 향 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에 접한 호수에는 백조와 갈매기, 청 둥오리와 갈색오리, 캐나다 기러 기까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습 니다. ‘트윈 레이크’ 라는 쌍둥이 호 수둘레를 걷습니다. 호수가에 6~7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빨 간색 점퍼를 입고 아버지와 함께 나타나자 멀리 떨어져있던 백조 한 쌍이 쏜살같이 헤엄쳐 달려옵 니다. 제가 어리둥절하는 사이에 소녀는 조막손으로 이들에게 먹 이를 던져주고 쓰다듬어주기까지 합니다. 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으 로 연신 사진을 찍어댑니다. 호수 의 백조 한 쌍이 어느 틈에 소녀 의 애완조류가 된 것입니다. 동물의 세계 특히 조류의 세계

“ … 3월 들어 폭설과 추위가 사라지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맑은 하늘에 따뜻한 날씨의 해변은 싱그러운 바닷바람에서도 봄의 향기 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에 접한 호수에는 백조와 갈매기, 청둥오리와 갈색오리, 캐나다 기러기까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

는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비슷 한 광경을 여러 곳에서 목격합니 다. 제가 자주 찾는 해변 주차장 에는 저도 기억하기 못하는 SUV 한 대가 주차장에 진입하면 화장 실 건물 지붕에 빽빽하게 앉아있 던 비둘기 떼가 일제히 몰려옵니 다. 차량 위도 비둘기 떼로 뒤덮 입니다. 차에서 내린 중년남자가 모이를 일대에 뿌려줍니다. 비둘 기들은 그 사람 어깨위에도 내려 앉고 전혀 경계심 없이 친밀감을 표시합니다. 공원과 해변에서 자주 보는 광 경이지만 새들은 자신들에게 먹

이를 주는 사람은 차량과 함께 기 막히게 기억합니다. 따지고 보면 먹이를 주는 대상 에게 의지하고 다가가는 것은 조 류뿐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세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 니다. 그러나 새들의 지능은 확실 히 놀랍습니다. 고대부터 인류는 비둘기를 통신수단으로 삼았습니 다. 다리에 편지를 매달아 수천 킬로 떨어진 곳과 연락을 주고받 을 수 있었으니 비둘기 지능을 짐 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거위를 집지키는 애완동물로 키 운다는 기록도 보았습니다. 낫선

사람과 주인을 정확히 구별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도 봄과 함께 남은 코 로나시대를 다시 해변과 숲속을 방황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봄날 입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 는 느낌입니다. 벗님여러분, 부디 저물어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건강을 보 존하시고 새 희망을 가지고 새 봄 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또 소식 을 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 오. 2021년 3월15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36> After a deep bow to the grief-stricken widow, Konayev turned to her son at her side, out of politeness, so as not to engage her directly in conversation. “Adam, please convey my deepest sympathies to your mother,”he said in Russian, in his official capacity, and Adam translated in a mixture of Kazakh and Chinese. Adam? How extraordinary that he should have the same name as Adam Bach, alias Adamu Po, in the Ming legacy, Stella thought as she stood sandwiched between Konayev and Peter, gazing at the smooth East Asian face of the young man about her age in full dress officer’ s uniform. Through her net Sulan mumbled thanks, which Adam dutifully translated. “Also tell her that Mr. Peter Bach Ultar, her son by adoption and donor of the grand bronze statue to her husband’ s memory, is here with his wife, a world famous documentary journalist, who will make a film to tell the whole world what a great man Uncle Ultar was.” Sulan listened impassively. “Lieutenant Adam Ultar, Chief Ultar’s youngest and Mrs. Sulan Ultar’ s only son, works on my staff as military liaison,”Konayev introduced the young man to Stella and Peter.“In addition to Russian and Kazakh he also speaks Chinese.” “You give me more credit than I deserve, Comrade First Secretary,”Adam protested in embarrassment.“They can tell I don’t really speak Chinese. I was using a mixture of Kazakh and Chinese understood only between us.” “You are doing fine, Lieutenant Ultar,”Stella said in Chinese to reassure him. “Also congratulations on working at the top executive level of the Republic government, a rare accomplishment for a junior officer.” “Tell her you got chosen by competitive examination from among the graduating class of the Kazakh Military Academy, not because you are an Ultar,”Sulan ordered Adam harshly, not looking at Stella. “Of course,”Stella said in a conciliatory tone. “He must take after the great Chief.” “No, he does not!”Sulan snarled in Chinese, startling and bewildering Stella. What on earth was that? “We grieve with you, Mother,”Peter said, stepping between Stella and the widow, a ticking time bomb, ready to blow up any minute. Gleefully, she would tell the whole world, Stella in particular, that the great Chief being immortalized by the grand monument was a chump, cuckolded by his own adopted son. Only if he could escape, as he did 15 years ago, by jumping aboard an arriving train but there was no such train. “Keep moving, Stella,”he whispered, jerking his head to the line of people backing up behind him and giving her a gentle push toward Konayev who now stood before the next family member. “Hello, Lieutenant Ultar,”Peter said, turning to Adam.“I wish my return were under different circumstances.”

코나예프 는 비탄에 잠 긴 미망인에게 깊이 머리 숙 여 절하며 예 의상 그녀가 직접 대화하지 않아도 되게 옆에 있는 그 녀의 아들에게 말을 걸었다. “아담, 나의 심 심한 조의를 박태영(Ty Pak) 어머님께 전달 <영문학자, 전 교수, 해”하고 러시 뉴저지 노우드 거주> 아어로 공식적 인 인사를 했으며 이를 아담이 카작과 중국어를 섞 으며 통역했다. 아담? 코나예프와 피터 사이에 끼여 자기 나이 또래의 장교복 정장을 한 청년의 갸름한 동아시아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밍 유산에 있는 박 아담 달 리 포 아다무라는 이름과 어째 기이하게도 같을까, 스텔라는 놀랐다. 얼굴에 덮인 망사를 통하여 쑤란이 감사하다고 중얼대는 것을 아담이 빠짐없이 통역했다. “또 말씀드릴 것은 그분의 양자이시며 웅장한 청동 조각상을 추모하는 기념으로 기증하신 피터 박 울타르씨가 세계적 명성이 있는 기록영화가인 부인과 같이 오셔서 울타르 증조부가 얼마나 훌륭 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리는 필름을 제작한다는 것 입니다.” 쑤란은 무표정하게 들었다. “울타르 족장의 최년소 아들이며 부인 쑤란 울 타르의 외아들인 아담 울타르 중위는 내 참모실에 서 군관계 연락 담당으로 일합니다”하고 스텔라 와 피터에게 소개했다.“러시아어와 카작어 외에 중국어도 합니다.” “분에 넘치는 찬사입니다, 제일서기 동무”하고 아담이 당황하여 겸손하게 말했다.“이분들은 제 중국어가 부족하다는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 사이 에만 통하는 카작어 중국어 잡탕을 썼습니다.” “잘 하세요, 울타르 중위님”스텔라가 중국어로 그를 위로했다.“또 위관급으로 공화국 행정부 고 위직에서 일하게 된 건 드문 업적이며 축하할만 합 니다.” “카작육군사관학교 졸업반 중에서 경쟁시험을 통해 발탁 되었지 네가 울타르이기 때문에 뽑힌 것 이 아니라고 그녀에게 말해”쑤란이 스텔라를 쳐 다보지도 않고 아담에게 호되게 말했다. “물론이죠”스텔라가 달래는 어조로 말했다. “위대한 족장님을 닮았겠지요.” “안 그래, 그렇지 않아!”쑤란이 중국어로 으르 릉대어 스텔라를 깜짝 놀라고 어리둥절하게 했다. 뭐가 어찌된 판이야? “우리가 슬퍼하고 있습니다, 어머님”피터가 스 텔라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미망인 사이 에 끼어들며 말했다. 그녀는 훌륭한 기념 조각상으 로 불멸의 영광을 얻은 위대한 족장은 실은 자기 처가 양자한테 간통 당한 등신이라고 온 천하에 기 꺼이 말하고도 남을 위인이었다. 15년 전에 도착하 는 기차에 올라타 도망치듯 사라질 수 있다면 좋으 련만 그런 기차는 없었다. “계속 가, 스텔라”뒤에 밀리는 사람들의 줄을 고개를 치켜 가르키며 그녀를 다음 유족 앞에 서있 는 코나예프 쪽으로 살짝 밀며 속삭였다. “울타르 중위”피터가 아담에게 향하며 말했다. “다른 상황에서 돌아왔으면 좋았을걸.”


2021년 3월 16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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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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