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7, 2021
<제48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아시아계 혐오범죄 2달 사이 최소 503건 민간웹사이트 신고된 것만도 작년 3월부터 하루 평균 11건 흐림
3월 17일(수) 최고 50도 최저 41도
비
3월 18일(목) 최고 51도 최저 34도
눈 / 바람
3월 19일(금) 최고 38도 최저 28도
3월 1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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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3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아시아계 혐오사건 규탄 시위. 미 전국에서 작년 3월부 터 하루 평균 11건의 혐오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3일 열린 집회에서 한 중국-일본계 미국인 학생이 혐오를 멈추라는 풍선을 들고 있다.
“차량공유서비스로 차를 호출 한 뒤 탑승했더니 운전사가‘젠 장, 또 아시아인 승객이네. 당신은 코로나19에 안 걸렸길 바란다’ 라 고 말하고는 몸을 운전석 문 쪽으 로 기울여 나와 최대한 멀어졌 다.” 이러한 아시아계 혐오사건이 미국 전역에서 올해 첫 두 달간 500여건 발생했다는 민간단체 보 고서가 나왔다. 아시아·태평양계 혐오사건
건에 달했다. 혐오사건 피해자 인종은 중국 계가 42.2%로 최다였고 한국계 (14.8%)와 베트남계(8.5%), 필리 핀계(7.9%)가 뒤를 이었다. 사건유형은‘욕설과 언어희 롱’ 이 68.1%로 가장 많았고 아시 아계를 피하거나 꺼리는 행동을 보인 경우는 20.5%로 그다음이었 다. 폭행은 11.0%였고‘침을 뱉거 나 기침을 했다’라는 경우는 7.2%였다.
을 신고받는‘아시아·태평양계 (AAPI) 증오를 멈춰라’ 는 16일 신고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발생한 사건이 503건이라고 밝혔 다. 작년 3월 19일부터 12월 31일 까지 약 9개월간에는 총 3천292건 의 아시아계 혐오사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347일간 3천795 건의 신고가 접수돼 하루평균 11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사업 장’ 이 35.4%로 최다였고 이어 길 거리(25.3%), 온라인(10.8%), 공 원(9.8%), 대중교통(9.2%) 순이 었다. ‘아시아·태평양계 증오를 멈 춰라’ 는 보고서에서“신고된 혐 오사건은 실제 발생한 사건의 극 히 일부” 라면서“아시아계가 어 떤 차별을 받는지, 차별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라고 지적 했다.
30,192,224 1,794,501 844,563 이 단체 공동설립자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주립대 교수는“(아 시아계) 혐오사건이 줄어들지 않 고 있다” 라면서“코로나19나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 탓으로 놔둘 순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주에서 83세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뚜렷한 이유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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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아 시아계 혐오사건이 빈발하고 있 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봉쇄 1년을 맞아서 한 연설에서 아시아계 증오와 차별 을 비난하며 이를 멈추라고 호소 했다.
바이든 취임 후 첫 北무기시험 가능성 대비중 국무·국방 방문 맞춰 경계태세…“北산음동 시설 차량활동 주시” “미사일·로켓엔진시험 우려”… 심한 도발땐 외교노력 중단 관측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 임 이후 첫 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평가를 미국 정보 당국이 내렸다고 CNN방송이 익 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16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규모로 열리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상황에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블링컨, 오스틴 장관의 아 시아 방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 는지 본 뒤에 시험을 진행할지 여 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N은 북한의 무기시험이 수일 내에 강행될 가능성을 염두 에 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여러 부
처가 실제 도발 때 공식적으로 어 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방송은 당국자들이 최신 정보 에서 나타나는 것들에 대한 구체 적 발언은 아끼고 있으나 사진이 나 다른 정보로 미뤄볼 때 미사일 이나 로켓엔진 시험이 유력한 시 나리오라고 관측했다. CNN은 미국 정보당국이 탄 도미사일과 우주발사체가 만들어 진 곳으로 추정되는 북한 평양 근 처 산음동 시설의 차량 활동을 최 근 며칠 동안 주시해왔다고 전했 다.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북 한의 핵개발 중심지인 영변 핵시 설단지에서도 활동이 있다는 위 성사진 분석 결과를 최근 전하기 도 했다.
CNN은 전문가 해설을 인용 해 블링컨, 오스틴 장관이 아시아 에 있는 동안 북한이 무기시험을 강행한다면 역내 핵심 플레이어 로 확실히 간주해달라고 강조하 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 시지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역정세 전문가들은 북한의 시험이나 도발이 놀라울 일은 아 니라는 견해다. 헤리티지재단의 선임연구원 인 브루스 클링너는“전통적으로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서 새 정부 가 출범하면 두 경우 모두 초기에 강력하게 도발적인 모종의 행동 을 해왔다” 고 지적했다. 그는 도 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미국 대 통령이 취임한 2017년, 2009년에 이뤄진 북한의 무기시험을 사례
로 지목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그런 시험은 한국과 미국에서 양보를 짜내기 위해‘그 들을 개처럼 훈련시킨다’ 는 취지 에서 이뤄졌다고 해설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몇달 사이에 뭔가를 할 것이라는 점이 나타난다” 고 주장 했다. 북한의 무기시험이 무엇이냐 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응이 달라 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핵탄 두 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특히 2020년 10월 열병 식에서 선보인 세계에서 가장 긴 ‘괴물 ICBM’ 을 시험한다면 우려 스럽고 매우 도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만약 그렇게 한다면 유 엔 결의를 크게 위반하는 사안이 고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 이 필요할 사안이며 외교적 접근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평가를 미국 정보당국이 내렸다고 CNN방송이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법을 축소시킬 사안” 이라며“도 발적인 것을 한다면 누구도 그런 행동을 보상하는 것으로 비치길 원치 않은 까닭에 3∼6개월 외교 휴지기가 생기게 된다” 고 설명했 다.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 은“김정은 체제가 핵으로 무장한 ICBM들 덕분에 미국 군사행동 을 억지하고 북한 체제의 생존을
보장한다고 믿으며 그런 무기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역량을 입 증하려는 시도에서 놀라운 성공 을 거뒀다” 고 이날 상원 군사위원 회에 보고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미사 일 시험을 한다면 그 미사일의 사 정거리,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지 여부에 따라 미국의 대응이 결정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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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7, 2021
“코로나19 종식·기독교 부흥 위해 함께 기도” 뉴욕교협, 부활절 준비하며‘10-10 연합 기도 운동’전개 3월15일~4월3일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제47회기 (회장 문석호 목사)는 부활절(4월 4일)을 준비하며‘10-10(텐-텐) 연합 기도 운동을 전개한다. 3월 15일(월)부터 시작하여 4 월 3일(토)까지 계속되는‘10-10 연합 기도 운동’ 은 매일 오후 10 시에 10분 동안 기도하는 운동이 다. 기도할 제목은 △첫째, 코로나
종식과 교회 회복을 위하여-“코 로나19가 속히 종식되어 사회와 가정이 정상화되고, 교회들마다 예배가 회복되며 새 부흥의 역사 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둘째, 세계선교와 선교지 그리 고 선교사들을 위하여-“한국교 회와 이민교회가 점점 선교에 대 한 열정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 받들어 선 교의 열정에 불타오르며, 각 선교 지마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
시옵소서!”△셋째, 한국 교회와 교계와 속한 가정들마다 임하게 이민 교회를 위하여“한국 교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고 말했다. 와 이민 교회의 당면한 문제들을 뉴욕교협이 전개하고 있는 위하여 기도합니. 무엇보다 성령 ‘10-10 연합 기도 운동’ 에 동참하 충만한 교회들이 되어 성령의 열 기를 원하는 사람은, 매일 오후 10 매를 맺으며 날마다 구원받는 무 시 교협이 제시한 기도 제목을 가 리를 더하게 하셨던 은혜를 누리 지고 10분 동안 기도하면 된다. 기 게 하여 주시옵소서”이다 도의 장소에는 제한이 없다. 가정 뉴욕교협은“모든 회원교회와 이나 교회 등 각자가 처한 장소에 목회자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서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면 된 각 교회가 신자들에게 광고하여 다. 십자가의 죽음을 넘어선 예수 부 뉴욕교협은 고난 주간에는 하 활의 승리가 기도를 통하여 뉴욕 루 한 끼를 금식하며 기도하기를
올해 6월에 실시될 뉴욕시 시의원 제19 선거구(베이사이드 일대)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한한 리처드 이 후보(퀸즈보로청 예산국장)가 뉴욕시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대만계 앤드루 양 후보의 지지를 받았다. 리처드 이 후보와 앤드루 양 후보는 16일 베이사이드 벨 블러 바드를 함께 걸으며 유권자들을 만나 공약을 소개하고 지지를 당부하며 후보등록 추천용지에 서명을 받았다. [사진 제공=뉴욕한인 학부모회 최윤희 공동의장]
앤드루양 뉴욕시장 후보, 리처드이 시의원 후보지지 함께 베이사이드서 공약 설명회…“인종혐오 범죄 척결하겠다” 올해 6월에 실시될 뉴욕시 시 을 미국 전국에 알렸다. 의원 제19 선거구(베이사이드 일 뉴욕한인학부모회 최윤희 공 대)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한한 리 동의장 등 두 캠프 지지자들과 시 처드 이 후보(퀸즈보로청 예산국 민들이 개최한 이날 지지대회에 장)가 뉴욕시장 예비선거에 출마 서 양 후보와 이 후보는 유권자들 한 대만계 앤드루 양 후보의 지지 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시민들 를 받았다. 의 질문에 답변했다. 리처드 이 후보와 앤드루 양 이 자리에서 앤드루 양 후보는 후보는 16일 베이사이드 벨 블러 “리처드 이 후보의 진보적인 공약 바드를 함께 걸으며 유권자들을 을 보고 그를 지지하기로 했다” 고 만나 공약을 소개하고 지지를 당 발표하고, 리처드 이 후보도“앤 부하며 후보등록 추천용지에 서 드루 양 후보의 진보적인 생각이 명을 받았다. 나의 신념과 일맥상통한다. 서로 앤드루 양 후보는 2020년 민주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오늘 후보 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통해 이름 등록 청원 서명 행사와 공약 발표
회를 공동으로 자졌다” 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코로 나19 팬데믹 후 폭발적으로 발생 하고 있는 아시아계 인종 혐오는 용납할 수 없다” 고 말하고“당선 되면 우선적으로 증오범죄 퇴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한인학부모 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앤드루 양 후보와 리처드 이 후보는 뛰어 난 자질과 능력,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 두 후보가 뉴욕시를 더 살기 좋고 정의로운 도시로 만들 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유권자 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뉴욕한인교회협의회는 부활절(4월 4일)을 준비하며‘10-10(텐-텐) 연합 기도 운동을 전 개한다.
바라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버겐카운티 세리프, 뉴저지상록회에 방역용품 기증 버겐카운티 안토니 큐에톤 쉐리프는 16일 오전 11시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를 방문, 코로나19 방역용품 600여 병의 손세정 제와 마스크 등을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차영자 상록회장은“아직도 . 춥고 어려운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때에 희망 을 주는 방역용품을 기증해주어 감사 그린다” 고 인사했다. 사진은 안토니 큐에톤 쉐리프와 김진성 부쉐리프, 쉐리프 실의 수행 국장 들과 차영자 회장, 폴 오 이사. △뉴저지한인상록회 사무실 전화: 347-828-5086 [기사·사진 제공=뉴저지한인상록회]
KCS, 예비당뇨 온라인 교육 참여자 모집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15일 뉴욕, 뉴저지 메디케 어 가입자를 위한 CDC(질병통제 센터) 개발 예비당뇨 프로그램 14 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개강했다. 이날 20명의 참여자들은 예비 당뇨 과정에 관심을 갖게된 여러 동기들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부모가 당뇨로 고생하여, 배우자 의 당뇨가 관리되지 않아서, 본인 이 예비당뇨 진단을 받아서 또는 당뇨로 얼마 전 입원까지 하게 되 었다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 었다.
참가자들은“우리 모두가 이 만성질환에 관해 더 알기를 원하 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로의 변 화를 열망하는 것을 느꼈다” 고말 했다. KCS 공공보건부는 15일 첫 수 업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몇 주간 더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 자격 은 메디케어 가입자(B 플랜 또는 어드밴티지)로 본인의 주치의로 부터 예비당뇨(A1C 5.7% 6.4%)로 결과를 받고, 체질량 지 수가 23 이상이어야 한다. 모든 교 육비용은 메디케어가 지원하므로 본인은 비용 부담이 없다.
KCS 공공보건부는 15일 뉴욕, 뉴저지 메 디케어 가입자를 위한 CDC(질병통제센 터) 개발 예비당뇨 프로그램 14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개강하고, 참여자를 계속 모 집하고 있다.
증오범죄 당했거나 보면 즉각 신고하세요 뉴욕한인회, 핫라인 212-255-6969 운영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한인 혐오범죄 피해 신고 접수를 위한 핫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핫라인은 뉴욕한인회 전화 212-255-6969이며, 이메일 office@nykorean.org 또는 웹사이트로도 접수를 받는다. 접수 시간은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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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능력·독창성 개발… 공동체와 조화로운 협력 이루어 나가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온라인‘청소년 정체성 워크샵’300여 명 참여 “나만이 아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세계 속의 리더를 꿈꾸 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김선미)는 12일(금)~13일 (토) 미국에서 살아가는‘코리 안-어메리칸(KoreanAmerican)’ 의 올바른 정체성 확 립과 성공적인 사회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견해를 펼치는‘제1회 청소년 정체성워크샵’ 을 개최했 다. 행사는 줌 웨비나(Zoom Webinar)와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미 전역의 300여명의 한국학교 학생들,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의 참여한 가운데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됐다. 워크샵은 그동안 코리안-어메 리칸이 미국 사회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하며 기여하였는지에 대 하여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의 한 국학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우리 청소년들에게 소개하여 앞으로의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2일(금)~13일(토) 온라인을 통해‘제1회 청소년 정체성워크샵’ 을 개최했다.12일 강사 윤영섭 박사(맨 위왼쪽)와 공동진행을 맡은 NAKS의‘차세대 교사교 육위원회’ 위원들, 김선미 총회장(맨 아래)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의회]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 이 있었다. 이 워크샵 한국 교육부,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재 외동포재단 등의 후원으로 이루 어졌다. 강사 에모리대학교 윤영 섭 박사와 존스홉킨스대학교를 졸업한 이나영 박사가 이틀에 걸 쳐 열띤 강의를 했다. 첫날 강의에서 윤영섭 박사 (MD, Ph.D- BruceR. Logue
Chair Professor, 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는 ‘Get Together and Get Ahead’ 라는 제목으로 한국인으 로서 자신만의 능력이나 독창성 의 계발은 물론, 다른 사회 구성원 들과의 조화로운 협력을 통해 선 한 영향력 있는 리더가 돼라고 당 부했다. 또 한국인으로서의 뿌리 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세계 화에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고, 여
러가지 문제 해결 방안을 추구하 는데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 이나영 박사(Ph.DDirector of Strategy, Neuraly) 는‘How to find a job in the US’ 라는 강연을 통해 그 동안 본 인이 많은 학생의 취업, 대학원 원 서 작성, 인턴십 준비를 도와주면 서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을 청소년 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이어 미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취 업 및 진로 결정을 하기 위해 한 인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하는 Softskill과 Technicalskill(스펙), 추천서 받 는 방법, How to network 등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각 강연에 이어 워크숍에 참여 한‘학생들과의 Q&A 시간’ 에는 밀도 있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들이 내놓은 다양한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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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들의 깊이 있고 통찰력있는 견해는 물론, 학생들 스스로가 함 께 그 해답을 생각해보고 고민하 는 시간이었다. 이틀간의 워크샵을 마친 재미 한국학교협의회 회장단은“이번 워크샵은 그 동안의 어떤 행사보 다도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 껴지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앞으 로 이러한 행사를 통해 미국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 이 자신의 올바른 정체성을 깨닫 고, 미래의 다음 세대 청소년들에 게 닮고 싶은 자랑스러운 롤모델 로 성장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고“우리 청소년들은‘코리 안-어메리칸’으로서 여러 가지 다양한 고민에 직면해 있다. 그 고민의 중심에는 한국 문화, 미국 문화, 또다른 제3의 문화가 그들 의 가치관을 세워 나가는데 중요 한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다 양함이 혼돈이나 불안정함이 아 닌 새로운‘도전 정신’ 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우리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진심어린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협 의회]
“美 CIA‘월드 팩트북’,韓 오류 전혀 수정 안해” 독도‘리앙쿠르 록스’·동해‘일본해’표기… 시정 요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 국 중앙정보국(CIA) 간행물‘월 드 팩트북’ (World Factbook)의 한국 관련 오류가 올해도 전혀 수 정되지 않은 채 발간됐다고 17일 밝혔다. ‘CIA 월드 팩트북’은 260여 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에 관 한 각종 정보와 통계가 수록돼 있 어 각국 기관을 비롯해 교육기관, 출판사, 통신사, 뉴스, 구글 등 포 털사이트에서 복제되거나, 인용 되고, 재생산되는 만큼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반크는 전했다. 반크는 2019년과 2020년 발행 된‘CIA 월드 팩트북’ 에서 한국 의 언어를‘한국어와 영어’공용 어로, 독도를‘리앙쿠르 록스’ 로, 울릉도를‘강원도’관할로, 동해 를‘일본해’ (Sea of japan)로 표 기한 것과 관련해 항의와 함께 시 정을 요청했다. 각각‘한국어’, ‘독도’ ‘경상북도’ , , 동해’ 로 고쳐 달라고 한 것이다. 또 지난해 5월 21일에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체인지닷오아 르지’에도 시정 청원을 올렸다.
한국의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한 월드 팩트북 [사진 출처=반크 제공]
그러나 4월 발간 예정인 2021년 판에서도 이러한 오류는 전혀 고 쳐지지 않았다. 반크가 전수 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24개의 오 류가 발견됐다. 2021년판 월드 팩트북은 4월께 발간 예정이지만, 사이트에는 이 달 초 게시됐다. ‘리앙쿠르 록스’라는 명칭은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을 딴 것으로, ‘독도’ (Dokdo)라는 고유 명칭으로 불 려온 섬을 배의 이름을 따서 명명 하는 것은 제국주의적 발상을 정 당화하는 것이라고 반크는 설명 했다. 또 버지니아주가 동해/일본해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하고, 뉴욕
교육청이 동해/일본해 병기를 확 정했는데도 CIA는‘일본해’단 독 표기를 하고 있다. 해발고도 최저점을‘일본해 0m’ 라고 한 것도 잘못됐다. 한국 의 해발고도 기준점은 일본해가 아닌 인천 앞바다의 수준원점이 다. 한국의 언어를 여전히‘한국 어와 영어’공용어로 소개한다. 이 월드 팩트북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배혁거세’ (Baehyeokgeose)로, 경주 숭덕 전(Sungdeokjeon)을‘숭덕종’ (Sungdeokjong)으로, 대전 (Daejeon)을‘태존’(Taejon)으 로, 부산 남항을 ‘남포항’ (Nampo Port)으로 각각 틀리게
지난해 팩트가 잘못됐다는 뜻으로 ‘FACT’단어를 드러내는 디지털 포스터 [사진 출처=반크 제작, 제공]
적었다. 반크는 CIA 측에 한국 관련 오류를 즉시 시정해 달라는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또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디지 털 포스터 배포와 함께 글로벌 청 원도 다시 올릴 계획이다.
독도를‘리앙쿠르 록스’ , 동해를‘일본해’ 로 단독 표기한 CIA 지도 [사진 출처=반크 제공]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 규제 시급 애틀랜타 근교서 연쇄 총격사건…7명 사망 마사지숍, 스파 등 세 곳서 총격… 동일범 소행 여부 수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에서 16일 잇 따라 총격 사 건이 일어나 7 명이 숨졌다고 CNN방송 등 언론들이 보도 했다. CNN에 따
르면 애틀랜타 근교의 한 마사지 숍에서 이날 오후 총격 사건이 일 어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어 애틀랜타의 스파 두 곳에 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 이 숨졌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 서 잇따라 일어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앞서 AP통신은 마사지숍 총 격 사건의 용의자가 이날 오후 4 시50분께 CCTV에 포착됐다면서 경찰이 짙은 색 SUV 차량을 몰 고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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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7, 2021
봄방학 맞아 항공여행객 성탄절 후 최대… 해변도‘북적’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 소리에도 미국에서 항공여행객이 성탄절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해변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이 날 대학의 봄방학 철을 맞아 항공 여행객들이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 후 항공여객 수치가 기록을 경신 하고 있다고 밝혔다. TSA는 11∼15일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 람이 64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 했다.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5일간의 여행객 수로는 최대치다. TSA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뒤 5일간 비행기로 여 행한 사람은 560만명이었는데 이 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금요일인 12일에는 135만 7천여명이 비행기에 오르면서 코 로나19 사태 후 하루 항공여객으
최근 5일 항공여객, 팬데믹 후 최대… 마스크 단속 강화 백신 접종 완료자, 50개주 전부 10% 넘어…대상도 확대 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15일에도 120만여명이 비행기를 탔다. 고전해온 항공업계는‘항공 여 행이 반등하기 시작한다’ 며 반색 하고 있지만, 이는“지금은 여행할 때가 아니다” 라며 여행을 자제하 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역행한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도“지 금은 그저 여행할 때가 아니다” 라 며“꼭 해야만 하는 게 아니라면 여행하기 전 두 번 생각하라” 고만 류했다. 또 연방항공청(FAA)은 15일 항공여행객의 마스크 착용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비행기·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들
15일 봄방학을 맞아 사람들이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 고 있다.
이 늘자 이같이 단속 강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FAA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규정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승객
“미 라틴계, 코로나 보호막 큰 구멍… 기대수명 단축될 듯” 의료보험 부족·농장 노동 등으로 노출 불가피 미국 라틴계 공동체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호막이 취약한 탓에 올해 기대 수명이 크게 단축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WP)에 따르면 연방 통계를 분석 한 결과 라틴계 미국인의 기대수 명이 2019년 상반기 81.8년에서 2020년 상반기 79.9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도 74.7년에서 72년으로 큰
폭으로 내려갔다. 백인도 78.8년에서 78년으로 단 축되긴 했으나 라틴계나 흑인만큼 가파르게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WP는 진단했다. 실제로도 코로나19는 라틴계 주민 사이에서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통계를 추적해온‘코비 드 트래킹 프로젝트’ 에 따르면 캘 리포니아주에서는 이달 현재 35∼ 49세 라틴계 주민의 코로나 사망
내무부 장관 인준을 통과한 뎁 할랜드 하원의원
할랜드 내무장관 지명자 인준 첫 원주민 출신 장관…“역사적” 원주민 출신이 원주민 정책 다루는 부처 수장으로 미 원주민(Native American) 계인 뎁 할랜드(61) 미 내무장관 지명자가 15일 미 상원 인준을 통 과했다. 이로써 그는 미국의 첫 원
주민 출신 각료이자 원주민 정책 을 다루는 연방기관의 첫 원주민 출신 수장이 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률이 백인의 5.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격차가 거의 7 배로 더 컸다. 이 연령대의 캘리포니아주 주 민 중 라틴계 비중은 41.5%인데, 사망자 중에서 라틴계 비중은 무 려 74%에 달하는 것으로도 분석 됐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전체 라틴 계의 기대수명은 3년가량 단축될 것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
은 내다봤다. 이는 백인 기대수명 단축의 3 배 이상이 되는 것이라고 연구진
상원은 이날 할랜드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1표, 반대 40 표로 통과시켰다. 할랜드 지명자는‘그린 뉴딜’ 로 불리는 청정 에너지 정책을 지 지하고 원유 및 가스 굴착에 적극 반대해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 의 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닥쳤지만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댄 설리번(알래스카), 수전 콜린스 (메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 롤라이나) 등 4명의 공화당 의원 이 당의 노선을 거슬러 찬성표에 가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중 머카우스키, 설리번 의원의 지역구인 알래스카는 원주 민 인구가 전체 주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곳으로, 수백명의 여성 들이 알래스카 지역 언론에 인준 통과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싣는 등 주 차원에서 할랜드 지명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컸던 것으로 알 려졌다. 상원 인준 통과로 할랜드 지명 자는 미국의 원주민 출신 첫 내각 장관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특히 내무부가 미 연방에서 인 정한 부족만 574개에 달하는 북미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에너지, 토지, 수 자원, 국립공원, 멸종위기종 관리 등 환경 및 생태 보전 정책을 다루 는 부서라는 점에서도 미 언론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뉴멕시코주 지역의 라구 나 푸에블로 원주민 부족 출신으 로서 조상이 35세대 이전까지 거 슬러 올라간다. 2018년 미국의 첫 원주민 출신 연방 하원의원에 당 선된 데 이어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내무부 장 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화제를 모 았다. 군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푸드 스탬프(저소득 영 양지원)에 의존해야 했던‘싱글 맘’ 으로 자신을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이 미국인들에게 또 하나의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장관이 된다면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 책 추진을 최우선으로 해 석탄이 나 우라늄 등 광물 자원 발굴로 훼
코로나 백신 맞는 라틴계 미국인
에 대한 신고가 500건 넘게 접수됐 다. 따뜻한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는 봄방학을 맞아 몰 려든 사람들로 북적이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댄 겔버 마이애미비치 시장은 이날 CNN에 나와“(올 봄방학에)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으로 그저 제멋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 무 많이 오는 것을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겔버 시장은“그것(확산) 은 솔직히 우리 주민들의 보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원 하지 않는다. 또 우리는 다른 지역 사회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문제 의 허브(중심지)가 되고 싶지 않 다” 고 강조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는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 CDC는 이날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이 인구의 11.8%인 3천904만2천여 명이라고 밝혔다. 또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인구의 21.7%인 7천213만5 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백 신 접종 건수는 240만건을 넘기며 전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50개 주 전체에서 백신 접종을 마 친 주민이 10%를 넘긴 것으로 나 타났다. 백신 접종 대상은 계속 확대되 고 있다. 델라웨어주는 50세 이상 주민 들과 함께 암·심장병·당뇨·만 성 폐 질환·비만·흡연 등 고위 험·중위험 질환을 가진 주민들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 다. 아칸소주도 기저질환이 있는 16∼64세 주민과 필수 노동자에게 도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 혔다.
단됐다. UCLA 의과대학원(DGSOM) 산하 라티노 건강·문화 연구소 관계자는“공동체가 매우 단단한 사회적 보호막을 갖추고 있을 때 는 코로나가 크게 활개 치지 못한 다” 면서“하지만 의료 보험 부실, 지원 부족, 불가피한 외부 노출, 저소득 등으로 보호막에 커다랗게 벌어진 구멍이 있는 공동체로는 코로나가 곧장 침투한다” 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캘리포니아주에 는 농장 일자리가 거의 모두를 라 은 덧붙였다. 틴계, 이민자로 채워져 있다” 면서 코로나19에 라틴계가 특히 취 “그들은 식량을 공급하다가 감염 약한 이유는 복합적인 것으로 진 되는 셈” 이라고 덧붙였다. 손된 국토를 회복시키고 수질 오 염 등의 문제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원주민계 단체도 할 랜드 지명자의 인준 통과를‘역사 적’ 이라며 환영했다. 척 슈머 민주 당 원내대표는“지금까지 원주민 들은 오랫동안 내각과 다른 여러 자리에서 소외돼왔다” 며“할랜드 지명자의 인준으로 이 나라의 다 양성과 풍부함을 대표하는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또 한걸음 크게 나 아갔다” 고 환영했다. 미국 최대 원주민 단체인 아메 리칸인디언전국회의(NCAI)의 펀 샤프 의장은“기후 변화에 대응
하는 노력을 이끌고 우리의 땅과 문화 자원을 관리하며 원주민에 대한 미국의 신뢰와 조약 의무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도 할랜드의 리 더십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할랜드 지명자의 인준 통과로 바이든 내각의 다양성도 더욱 확 대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여성 부통 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비롯해 첫 성소수자 출신 각료인 피트 부티 지지 교통부 장관, 첫 흑인 출신 국방부 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이 민자 출신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 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 다양한 배 경의 각료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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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2021년 3월 1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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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중국과 전략적 경쟁 위해 외교예산 20% 증액 추진 120억 달러 늘리는 방안…트럼프는 거듭 외교예산 감축 시도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 미국의 외교 예산을 20% 증액하는 방안 이 추진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민주 당 의원들은 16일 외교 예산을 120 억 달러(한화 13조5천억원) 늘리 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 566억 달러(64조원)인 국 무부 및 국제개발처(USAID) 예 산을 687억 달러(77조6천억원)로 20% 정도 증액하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크리스 머피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아 미 베라·데이비드 시실린 하원의
원 등이 주도하고 있다. 베라 의원 은 하원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이 고 머피 의원은 상원 외교위 동아 태소위 소속이다. 이들은 20% 증액이 중국과 경 쟁하고 또다른 전염병 대유행을 막으며 기후변화에 대처할 능력을
며 증액 필요성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외전략의 초점을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맞추고 있으며 대중정책 검토를 머피 의원은 취재진 브리핑에 진행하는 가운데 18일 중국과 고 서“이는 군사적 투자만으로는 대 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응할 수 없는 미국 및 동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 위협” 이라고 말했다. 우 국방예산 증액을 우선시하면서 시실린 의원은“중국은 지난 10 외교예산은 거듭 감축을 시도했 년간 외교예산을 갑절로 늘렸다” 다. 민주당은 물론 당시 여당이었
던 공화당도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소프트파워 유지를 위해 외교예산 을 깎을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날 바버라 리 의원 등 민주당 하원의원 50명은 조 바이든 대통 령에게 국방예산 감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병력 지원을 줄이지 않 고도 큰 폭의 감축을 이뤄낼 수 있 다고 주장했다.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이 북부사령관“북 ICBM 미 본토 위협… 방어역량 극대화 전념” 미사일 지난 1년 동안 강화됐다면서“북
“북 ICBM 능력 입증 걱정스러운 성공”… 알래스카서 4월 장거리 방어 레이더 시험 “북 가까운 장래에 ICBM 시험 시사”… 로이터“북 미사일·핵실험 재개 우려 강조”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 은 16일 북한이 핵무장 대륙간탄 도미사일(ICBM)로 미 본토를 위 협하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 도에서 걱정스러운 성공을 거뒀다 며 북한의 첨단 장거리 전략무기 개발에 대응해 방어 역량 극대화 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허크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 사위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에 서 김정은 정권은 그런 무기가 미 국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고 정권 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 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2017년 북한이 전략무기 의 파괴적 잠재력을 증가시킨 열 핵 장치와 미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ICBM 3기를 성공적으로 시 험했다고 말했다. 또 작년 10월 북 한은 2017년 시험한 시스템보다
상당히 크고 아마도 더 역량 있는 신형 ICBM을 공개해 미국에 대 한 위협을 더욱 키웠다고 지적했 다. 그는“북한 정권은 또 2018년 발표한 일방적인 핵 및 ICBM 실 험 모라토리엄(일시적 유예)에 더 는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 쳤다” 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 가까운 장래에 개량된 ICBM 발사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 사한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밴허크 사령관 의 경고는 북한의 작년 10월 열병 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임박한 발 사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아니지 만,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 하 루 전 나온 그의 발언은 북한이 3 년 이상의 공백을 깨고 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강조한다고 전했
글렌 밴허크 북부사령관
다.
밴허크 사령관은“글로벌 전략 지정학적 환경은 빠르게 진화한 다” 며 러시아와 중국과 같은 경쟁 자들이 모든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북한과 이란과 같은 불
바이든 25일 첫 공식 기자회견… 취임 후 두 달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오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고 백 악관이 16일 밝혔다. 공식 기자회 견을 하는 건 취임 후 60여 일 만 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대응과 국내 정치, 대외전략 등 각 분야에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첫 대 형 입법적 성취인 코로나19 경기 부양법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 등 두 달여 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갖가지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한 생각을 직접 들을 기회라 보수성향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미 언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이 늦어진다는 지 적을 해왔다. 폭스뉴스는 특히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이 취임 27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33일 만에 공식 기자회견을 한 것과 비교하 며 비판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 트(WP)는 공식 기자회견이 위험 은 크지만 보상은 작다는 게 지난 20년간 대통령을 보좌하는 이들의
코로나 등 각 분야 질문 쏟아질듯
조 바이든 대통령
생각이라고 전했다. 의외의 질문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정작 대통령의 의 도와는 다른 효과를 낼 수 있고 말 실수 등으로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말실수 로 여러 차례 논란의 장본인이 된 바 있다.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 지 않는다고 해서 대중의 비난 여 론에 따른 타격이 큰 것도 아니라
고 WP는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 든 대통령이 평소 공개 일정을 소 화하면서 취재진 문답에 응하고 있다며 회견 지연에 대한 비판에 대응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인 터뷰도 많이 하지 않았다. 대중잡 지인 피플지와 인터뷰를 한 것을 시작으로 CBS방송과 인터뷰를 했고 시민의 질문에 답하는 타운 홀 행사를 CNN방송 주최로 한 정도였다.
량 국가들도 우리의 군사적 우위 를 무효화하고 사이버 무기로 네 트워크를 위협하는 능력을 추구하 고 있다” 며 북한의 경우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을 추구한다고 말했 다. 밴허크 사령관은 현대적 탄도
신형 미사일 공개를 거론, 북한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한은 2020년에 김정은과 합의를 평가되는 미사일이 이제 3개라고 이루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불 말했다. 구하고 미국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그러면서도 미국은 핵 억지 능 능력이 있는 ICBM 개발을 계속 력을 가졌다고 강조하고, 북한 미 했다” 고 지적했다. 사일 방어와 관련, 본토뿐만 아니 이어“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라 하와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 열병식에서 선보인 새 시스템을 다고 말했다. 포함한 첨단 장거리 전략무기를 또“다음 단계는 차세대 능력” 계속 추구함에 따라 북부사령부는 이라며 미국이 4월부터 알래스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의 역량과 능 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방어를 력을 극대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 위한 장거리식별 레이더(LRDR) 다” 고 말했다.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9 그는 당분간 북한과 같은 국가 월에 초기 운용 능력을 갖추기를 에 맞서 미국을 방어하는 능력에 고대한다고 말했다. 만족한다면서도“중요한 것은 우 미국은 적대국 미사일 위협 탐 리가 탄도미사일 위협을 방어할 지를 위해 알래스카에 LRDR 구 능력과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축을 추진해왔다. 차세대미사일요격기(NGI)에 대 한편 청문회에서 밴허크 사령 해 2028년의 일정을 유지하는 것” 관은 중국은 미 서부 해안의 미군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 병참 센터와 차세대 극초음속 무 ICBM을 막을 차세대 요격기를 기를 겨냥한 정밀 무기를 개발하 개발해 2028년에 실전 배치하는 고 있다고 밝혔고, 크레이그 팔러 계획을 추진해왔다. 남부사령관도 중국이 남미에서 영 밴허크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향력을 확대하도록 내버려둘 수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작년 열병식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행 밀입국 청소년 급증… 바이든 이민정책 시험대 ‘국경만 넘으면 언젠간 시민권’기대에 국경 넘는 미성년자 늘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이민정 유행과 자연재해로 중남미가 경 책이 미성년 밀입국자 급증에 시 제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바이든 험대에 올랐다. 행정부가 출범해 미국 이민정책 전임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 기조가 전환되면서 급증했다. 을 가혹하다고 비난하고 이를 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 집기로 한만큼 밀입국자를 인도 통령의 반(反)이민정책을 뒤집는 적으로 처우하는 동시에‘따듯한 이민개혁법을 추진하는데 여기엔 이민정책’으로 밀입국이 늘어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지는 않도록 균형을 잡아야 하는 (DACA·다카) 대상자에게 즉시 상황이다. 영주권을 부여하고 3년 뒤 시민권 1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워 을 신청할 기회를 주는 내용이 담 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 겼다. 미국 땅에 발만 들이면 시민 세관국경보호국(CBP) 시설에 구 권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 금된 미성년 밀입국자는 4천200여 성년 밀입국자가 빠르게 늘어난 명이다. 다는 분석이 나온다. CBP 시설에 구금된 미성년 밀 전 행정부보다‘인간적인’이 입국자가 지난달 22일 800명에서 민정책을 공언한 바이든 행정부 약 3주 만에 5배로 뛴 셈이다. 로선 국경을 넘어온 미성년 밀입 텍사스주(州) 리오그랜드벨리 국자를 인도적으로 처우하는 것 한 시설엔 수용 가능 인원의 363% 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에 달하는 2천500여명의 미성년 현행법상 미성년 밀입국자는 밀입국자가 구금돼있다고 더힐은 72시간까지만 구금할 수 있는데 전했다. 현재는 구금시설에 머무는 시간 미성년 밀입국자는 신종 코로 이 평균 117시간에 달한다.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구금시설 미성년 밀입국자는
원래 보건복지부 산하 시설로 이 송돼 보증인을 찾을 때까지 머무 는데 이들 시설의 수용인원이 한 계치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CBP 구금시설은 성인 기 준으로 설계돼 미성년자가 머물 기에는 열악하다는 경고도 나온 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미성년 밀입국자 처우개선에 연방재난관 리청(FEMA)을 동원하기로 했 다. FEMA는 허리케인 등 재난이 발생한 지역을 돕는 연방정부기 관인데 밀입국자 문제에 이례적 으로 동원됐다. 공화당은 미성년 밀입국자 급 증 문제 책임을 바이든 대통령에 게 돌리며 공격 기회로 삼고 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는 이날 텍사스주 엘패소 국 경마을을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 이민정책에 이민자가 폭증했다면 서 현 상황이“위기를 넘어 인간 적으로 비통한 수준” 이라고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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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7, 2021
코로나 신규 469명, 다시 400명대… 3차 유행 5개월째 지속 지역 452명-해외 17명… 누적 9만6천849명, 사망자 8명 늘어 총 1천686명 소모임-목욕탕-직장 일상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명 넘게 늘어나면 서 지난 14일(459명) 이후 사흘 만 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 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늘어난 것 으로,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대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비수도 권에서도 각종 소모임과 사우나,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확 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 권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달 말
까지 2주간을‘수도권 특별방역대 책 기간’ 으로 정하고, 다중이용시 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기로 했다. ◇ 지역발생 452명 중 수도권 323명-비수도권 129명… 수도권 71.5%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 늘어 누적 9만6천849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363명)보다 106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14일(205명) 200명 대로 올라서면서 본격화한‘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 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 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2.11∼14)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 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가 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 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5 명→488명→490명→459명→382명 →363명→469명을 나타냈다. 이 기 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 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45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 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7명 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500
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 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52명, 해외유 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20명, 경기 182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이다. 수도권 확 진자는 지난 14일(326명) 이후 사 흘 만에 다시 300명대를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의 71.5%를 차지했 다. 최근 유행 흐름을 보면 가족· 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한 목욕 탕(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 지 총 189명으로 늘었고, 거제시에 서는 유흥시설과 목욕탕 등을 통
의혹 주렁주렁 LH 퇴직자 1천500명… 조사 흐지부지 넘어가나 전문가“강제 조사·수사 쉽지 않지만 의지의 문제” 투기 의혹이 주렁주렁 제기되 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1 천500여 퇴직자에 대한 조사와 수 사가 겉돌아, 이러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현직이 아니어서 개인 정보 동의나 증거 확보가 쉽지 않 아 전수조사나 강제수사가 여의치 않다. 자칫하면 투기의 대물들이 슬금슬금 법망을 죄다 빠져나갈 판이다. 정부는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 하고 여야는 특검 도입에 합의했 으나 LH 퇴직자들에 대한 의혹 규명 없인 공직자 투기의 발본색 원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 ◇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퇴직 자 투기 의혹 정부합동조사단이 1차 조사에 서 투기의혹자로 걸러낸 LH 직원 20명 가운데 대부분은 입사 30년 차 이상으로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었다. 이들은 노후 대비 차원에 서 신도시 예정지 땅에 투자한 것
투기 의혹이 주렁주렁 제기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1천500여 퇴직자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겉돌아, 이러다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으로 투기가 복지였던 셈이다. 이는 이런 형태의 투자가 LH 내부에서 관행화돼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미 퇴직한 임 직원들도 현직 때 대거 이런 형태 의 투자를 했을 개연성이 크다. 실제 민변·참여연대는 지난 2 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폭 로하면서“현직 직원이 퇴직 직원
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신도시 토지를 취득한 경우도 확 인됐다” 고 밝힌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 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7월 말 LH 레드휘슬(부조리 신고)에 퇴직 직원이 현직으로 있 을 때 개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부 인 혹은 제3자의 이름으로 토지를
안철수“서울시장 되면 국힘과 합당 추진… 안돼도 할 것” “윤석열과 제3지대 갈 것이란 얘기는 이간계… 우리는 원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 보가 16일 야권 단일화 승패와 무 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 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합만이 문재인 정권의 무능 과 폭정을 저지시킬 수 있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 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 당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 보에게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거나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합당 가능성을 열어두냐는 질문에“그 렇다” 고 답했다. 그는“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조건을 놓고 생 각하는 게 아니다” 며“어떤 경우 가 되더라도 제가 단일후보가 되 든, 되지 않든 서울시장 선거를 야 권이 승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야권 대통합의 실행 방안을 3단계로 제시했다.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 국 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 고,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 되면 당원의 동의를 얻어 국민의 힘과 합당을 추진한 뒤, 범야권 대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합당 추진 배경에 대
사들였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었으 나 퇴직 직원은 감사 대상이 아니 라는 이유로 LH는 이를 묵살했 다. LH 김 모 팀장은 지인 5명과 함께 지난 2018년 1월 경기도 광명 시의 땅을 사들였는데 이들 중에 는 2015년 퇴직한 전직 간부도 포 함돼 있다. 이는 현직과 전직이 내 부 정보를 이용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 형태의 투기로 비슷한 사 례가 적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다. 따라서 현직은 물론 퇴직자들 까지 전수조사하지 않을 경우 LH 사태의 전모를 제대로 파악할 수 가 없다. LH 퇴직자는 정부가 조 사하기로 한 지난 2013년 이후 작 년까지 1천500여명에 달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퇴직자가 전현직 들의 출자를 받아 땅 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신도시 등의 투기에 나 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경우엔 토지 거래 기록에 법인명 만 남아 단속을 피할 수 있다. 투기 의혹을 처음 폭로한 민변 해“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제3지대의 다 른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 개적으로 나오기 때문” 이라고 설 명했다. 그는 이를‘이간계’ 로 규정했 다. 이간계를 쓰는 주체가 누구인 지에 대해서는“상상에 맡기겠다” 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 보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는 한 몸이고 원팀”이라며 “단일 후보가 되면 통합선대위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고, 연립시정 을 완성하고, 범야권 대통합을 추 진하는 밀알이 되겠다” 고 말했다.
해 총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 료 중이다. 이 밖에도 교회, 직장, 병원, 체 조원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현재 100명… 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18명)보다 1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 다. 확진자들은 10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9 명, 외국인이 8명이다. 나라별로는 헝가리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3명, 미국 2명, 필리핀·아랍에미리트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란·스페인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20명, 경기 186 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27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천68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17만 1천510건으로, 이 가운데 699만1천 19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8만3천462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5천433건으로, 직 전일 4만1천137건보다 4천296건 많다.
·참여연대는 전수조사 대상에 퇴 직자도 포함돼야 진정한 의미의 조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참 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변호사는“연령대가 높은 LH 직원들이 한탕하고 나갔을 가 능성이 꽤 있다고 추측한다” 면서 “이들은 오랜 관련 업무를 통해 익 힌 식견으로 어디다 투자하면 좋 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지만, 내부정보를 주고받았을 수도 있 다” 고 했다. ◇ 강제 어려워 동력 잃은 조사 ·수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 난 4일 브리핑에서“퇴직자는 민 간인이기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으나 전수조사 과정에서 이상 토지거래 현황이 포착될 경우 추 가적인 조사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했다. 하지만 이후 LH 퇴직자에 대 한 전수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깜깜무소식이다. 지난 11일의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 사 결과 발표에서도 퇴직자 문제 는 언급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퇴직자 조사와 수 사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현 직 LH 직원이나 공무원은 전수조
사를 위해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요구할 수 있지만, 퇴직자는 일반인이어서 이를 강요할 수 없다. 고소·고발 이나 뚜렷한 실정법 위반 혐의를 잡기 전엔 수사도 어렵다. 이강훈 변호사는“정부가 공직 자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나 일반 인이 된 퇴직자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전수조사한다는 건 어렵다” 면서“강제수사 역시 확실한 정보 와 단서가 있어야 가능한 측면이 있다” 고 했다.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내 일선 경찰서의 한 수사 간부는“터져 나오는 현직 LH 직원이나 지자체 공무원 및 가족의 의혹을 조사하는 것만으로 도 업무 부담이 커 확실한 혐의가 없는 한 전직 LH 직원들에게까지 손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사실” 이 라면서“현직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 전직에 대한 수사 도 가능할 것” 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사가 본격화한다고 해서 투기자 색출이 제대로 이뤄 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남부경찰청 은 지난 9일 땅 투기 의혹으로 고 발된 15명 가운데 현직 13명만 자 택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Ⅱ
2021년 3월 1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AZ백신‘혈전생성’논란 해외 잇단 접종중단… 영향 주목 인과성 확인된 바 없지만 예방적 차원서 중단-보류…“현 단계선 접종중단 검토 안해” 유럽의약품청 18일 특별회의 열어 대책 논의… 당국“조사결과 보고 후속 조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두고 한 차 례 홍역을 치렀던 아스트라제네카 (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이 또다시 논 란의 중심에 섰다.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에게 서‘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사망 사례도 나오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은 일부 제조 단 위나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 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된 제조 단 위의 백신이 수입되지 않은 데다 유사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가 없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불확실 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방역당국과 외신 등에 따 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이나 전체 물 량에 대해 접종을 유보하거나 일 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된 국가는 최소 20개국이다. 혈전 이상반응이 가장 먼저 알 려진 오스트리아는 지난 7일부터 특정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중 단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슷한 시 기에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일련
번호(ABV 5300)의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을 접종한 여성 2명에게서 혈전 관련 이상 반응이 나타났으 며 이 중 49세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 면서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필두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은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 전체 혹은 일부 물량에 대한 접종을 잠정 중단했 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 인 등 주요 국가 역시 예방 차원에 서 한시적으로 접종을 중단한 상 태다. 이처럼 접종 중단 결정이 잇따 르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 12 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자사 의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 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이틀 뒤인 14일에는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백 신을 접종받은 1천700만여명에 대 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검 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증,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 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의약품청(EMA)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을 통해“WHO의 백 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가 이 용 가능한 자료를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EMA는 오는 18일 특별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계 획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각국의 상황 을 주시하면서 EMA 논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상반기 접종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 다. 이달에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코백스 퍼실리티’ 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9만1 천회분(34만5천명분)이 들어오고, 4∼5월에는 141만1천회분(70만5천 명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개별 계 약한 물량 700만회(350만명)분 역 시 2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910만2천회 분(약 455만명)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전 날 브리핑에서“현재까지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관련 이상 반응 간의 관련성에 대한 근거가 추가되지 않았다” 며“현 단계에서 백신의 접종 중단을 검토하고 있 지 않다” 고 밝혔다. 다만 질병청은“유럽에서 접종 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상 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상황을 현시점에서 재평가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EMA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에 서 접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냐 는 질의에“그것도 하나의 선택지 로서 검토 대상은 된다고 이해해
주면 된다” 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자칫 신뢰성 문제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예방 의학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 비스(SNS)를 통해“2분기까지 주 로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 신뢰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 되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큰 부담 을 주고 있다” 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에 대한 불신이 이미 광범위해 당국자나 전문가의 설명이 와닿지 않는다” 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각국 보건당국과 WHO, EMA 등의 조사 결과를 보면서 안전성 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 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호 흡기내과)는“백신을 맞았을 때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이 검 증돼야 한다”면서“속도를 조금 높이는 것보다는 (EMA 등의) 결 과에 따라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라고 말했다.
11년만의 미 외교·국방 동시 방한… 바이든시대 한미동맹 확인 “대북 초점은 외교와 비핵화” 17일 외교 및 국방 장관회담… 18일‘2+2’회의 뒤 공동성명 발표 주요 의제는 북핵 공조·한일관계·중국 문제… 방역·기후협력도 한미 양국은 오는 17일 미국 외 교·안보 수장의 방한 기간 북핵 문제와 한미일 공조, 중국을 비롯 한 글로벌 이슈를 주요 의제로 논 의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이번 방한이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고 다양 한 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 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토니 블 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 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에 대해 “동맹을 복원하고 동맹과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리더 십을 회복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고말 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국무· 국방 장관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라며 “임기 초 첫 순방지에 한국이 포 함된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대내외에 분 명히 선언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17 일 오후 한국에 각자 전용기를 타 고 도착해 각각 한미 외교장관, 국 방장관 회담을 한다. 18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에 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는‘2+2’회의를 하며 이 계기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 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지난 7일 최종 타결된 한 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한미 양측은 2+2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생중계 로 기자회견도 한다. 외교장관회 담과 2+2회의 의제는 한미동맹 현 안과 발전 방향, 북핵을 비롯한 한 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 네 가지다. 특히 미국 측이 북핵 문제에 대 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미국은 현재 대북 정책 검토를 진행 중이며, 방한 기간 한국 측과
의견을 교환한 뒤 수주 내로 검토 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 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한 사실 을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날 김여 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 미국 을 향해“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 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 을 것” 이라고 경고하면서 북미관 계 향방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 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 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낸 국무부 대변인 명의 자료에서
“어떤 관계도 일본과 한국 간 관 계보다 더 중요하진 않다” 고 밝히 는 등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미국의 이런 압박이 단절된 한 일 간 대화를 복원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역 및 글로벌 협력과 관련해 서는 대(代)중국 공조와 관련한 미국의 협조 요청이 있을지 주목 된다.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함께 실현하기를 원하는‘자유롭 고 개방된 인도·태평양’비전에 는 중국이 관련된 현안이 여럿이 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열린 미국, 일본, 인 도, 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쿼드’ (Quad)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미 측의 설명이 있을 수도 있다. 쿼드는 인태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평 가돼 미국이 한국에 가입 제안 등 관련 요청을 할지가 관심사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지역 위구 르족 탄압 문제 등 인권 문제도 언 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 당 국자는 장관급 대화 성격상 큰 틀 에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네 가지 의제 외에 세부 내용까지 미측과 조율하지는 않았 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우리 초점은 안보 등에서 동맹과 협력·조율”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연합 훈련을 고리로 대미 경고 메시지 를 낸 것에 대해 직접 반응을 삼가 며 미국의 목표는 외교와 비핵화 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 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 서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 장의 담화에 관한 질문에“우리는 북한에서 나온 발언에 직접 언급 이나 답변할 것이 없다”고 말했 다. 사키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 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 관이 한국과 일본을 순방 중임을 상기한 뒤 역내 안보 문제가 분명 히 양국과의 논의 주제가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한일 순방 후 1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조 바 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고위급 외교 회담을 개최 하는 일정을 언급하고 이곳에서 도 역내 안보 문제가 논의될 것이 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물러설 수 없는 힘 든 대화가 있지만 기후변화나 핵 비확산처럼 협력할 기회가 있는 분야의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확산은 북한과 이란 등의 핵 문제를 지칭하는 말로 통 용된다. 사키 대변인은“지금 당장 우 리의 초점은 한반도에서 안보를 포함, 다양한 문제에 관해 우리의 파트너, 동맹과 협력하고 조율하 는 것” 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수위를 낮추려는 답변이냐는 취 지의 질문에“우리의 목표는 항상 북한에서의 외교와 비핵화에 초 점이 맞춰질 것” 이라고만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 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 군 사합의서 파기, 대화와 교류 업무 를 하는 대남기구 정리 등 남북관 계 파국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를“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 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의 새 행정부” 라고 표현하고“앞 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 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첫 공식 대미 메시지지만, 남측 당 국에 대한 경고보다는 수위가 낮 은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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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RCH 17, 2021
… 군부“반역죄 기소” 수치측 유엔특사“유혈진압 계속되면 내전” “미얀마 쿠데타 최소 183명 사망” … 계엄령 양곤 흘라잉타야‘대탈출’ 수치측, 한국 포스코 등에“군부에 수익금 지급말라”…“포스코 천연가스전 직원 일부 시민불복종”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 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난 14일 하루에만 70명 이상이 숨진 것으 로 집계되는 등 유혈진압 희생자 수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16일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 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쿠데타 이후 군경의 폭력 에 의해 숨진 이는 전날 현재 최 소 183명으로 집계됐다. AAPP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양곤 산업단지 흘라잉타야 및 다 른 지역에서 무려 74명이 숨졌다 고 밝혔다. 쿠데타 이후 하루 사 망자 규모로는 최대다. 희생자 중에는 15세 소녀 한 명 등 18세 이하 미성년자 3명이 포함됐다고 AAPP는 전했다. AAPP는 또 전날에도 최소 20 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급격 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도 중부 꼴 린에서 한 명이 사망, 사망자가 최
소 184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계엄 령이 내려진 양곤 남다곤에서 이 날 오전 한 명이 군경의 총에 맞 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최소 185명이 이날까지 군경의 폭 력에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14일 하루에만 60명 안팎 이 숨지고 중국계 공장 몇 곳이 불에 타 계엄령이 선포된 흘라잉 타야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대탈 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곤에서는 흘라잉타야 를 비롯해 6곳에 계엄령이 내려졌 다. 흘라잉타야는 봉제공장 등이 밀집한 산업지대로 미얀마 다른 지역에서 온 노동자들이 대거 거 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이주 노동자들이 대거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시민 희생이 급증하자 아웅산
양곤 흘라잉타야 지역의 미얀마 군경
수치 국가고문측 반발도 거세지 고 있다.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 속 당선자들이 구성한‘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임명한
사사 유엔 특사는 전날 스카이 뉴 스와 인터뷰에서“가능한 한 빨리 (군부를 압박하는) 국제적 연합세 력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지금까 지 본 것 중 가장 큰 내전이 일어
EU“미얀마 쿠데타 정권에 돈줄 끊는다”내주 추가제재 “책임자 개개인 겨냥해 경제적 이익 타격”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 고 외교관들과 EU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EU는 2018년 이후 미얀마에 무기수출 금지를 유지하고 군부 의 일부 고위 지휘관들에게도 제 재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추가 제재 가 적용되면 지난달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특별한 의미가 있는 조 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드리앙 장관은“예산 지원 을 모두 중단할 것이고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이들을 직접 겨냥해 개인들과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타격할 대책도 내놓을 것이 확실 하다” 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미얀마 시민 들의 민주화 시위를 지원하는 활 동이 관측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헝가리계 미국 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설립
유럽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90만명 넘어… 대륙 기준 최다
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 로 벨기에(194명), 슬로베니아(189 명), 영국(185명), 몬테네그로(180 명) 순이었다. 지난주 유럽에서는 하루 평균 3천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 로 나타났는데, 이는 직전 주보다 는 2.3% 감소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는 러시아(440만9 천438명), 영국(426만3천527명), 프랑스(407만8천133명), 이탈리아 (323만8천394명) 순으로 많았다.
민간에서는 시민불복종 시위대에 자금지원 유럽연합(EU)이 미얀마 군부 의 쿠데타에 책임을 물어 연루자 들에게 재정적 타격을 주는 제재 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 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 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프
랑스 상원에 출석해 EU 본부에 서 이 같은 대책의 기술적 논의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오는 22일 확 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제재가 미얀마 군부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미얀마 군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누적 확진자는 4천만여명… 유럽서 영국이 사망자 1위 유럽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누계가 16일 90만명을 넘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 후 5시 45분 기준 유럽 52개 국가 및 영토(러시아, 터키 포함)의 코 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8만3천
433명이며, 이 중 90만185명이 숨 졌다. 이로써 대륙별로 볼 때 유럽 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이 됐다. 중남미(72만1천 581명), 북미(55만8천110명), 아시 아(26만3천250명)가 뒤를 이었다. 유럽 내에서 국가별로 누적 사
망자를 보면 영국이 12만5천580명 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10만2천499명), 러시아 (9만2천937명), 프랑스(9만788명), 독일(7만3천656명) 등의 순이었 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체코
“유럽 2천년 만에 최악의 고온·가뭄… 지구온난화 영향” 현재 유럽의 가뭄과 고온이 지 난 2천년 동안 최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마 제국 시대에 존재하던 나 무 나이테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지난 2천년 중에서 2014년 이후 고 온 현상이 최근 가장 극심한 것으 로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 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는 오크나무 147그루에 서 2만7천개의 나이테를 분석했으 며, 학술지‘네이처 지오사이언 스’ 에 실렸다. 살아 있는 나무를 통해 지난 100년간 기후를 파악하고, 중세 시 대는 하천 퇴적토에 보존된 나무, 그리고 로마 시대는 우물 건설에 사용했던 자재의 잔해 등을 통해
연구했다. 기존 나이테를 이용한 연구는 너비와 밀도를 이용해 기온을 추 정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탄소 와 산소 동위원소를 측정해 수분 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분석해 가 뭄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기록상 가장 가뭄이 심했던 16세기 초보다 현재가 더
욱 심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보고서는 이상 고온에 따른 영 향으로 ▲ 수천 명의 조기 사망 ▲ 작물 황폐화 ▲ 산불 발생 ▲ 하천 수량 저하에 따른 수상 운송 중단 과 원전 냉각수 부족 등을 꼽았다. 연구를 주도한 케임브리지대 울프 뷘트겐 교수는“지난 몇년 동안 더위와 한발이 유독 심했다” 라며“지난 2천년 동안 이렇게 극 심했던 적이 없었다는 게 연구로 증명이 됐다” 라고 말했다.
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사사 특사는 시민들이 너무 절 박해져 소수민족 무장 반군과 함 께 군부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고 결정하게 되면 전면적인 내전 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사태 이후 민주진영 고위 인사가‘내전’ 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 목된다. 이러자 군부는 사사 특사를 반 역죄로 기소했다고 군부가 운영 하는 미야와디TV 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군부는 해외 거주 중인 샤샤 특사에 대해 시민불복종 운동을 부추긴 점, 국 제사회 제재를 촉구한 점 그리고 불법 조직인 CRPH의 유엔 특사 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기소 이 유로 들었다. CRPH는 한국의 포스코를 비 롯, 프랑스의 거대 에너지 기업 토 탈과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태국의 PTTEP 등 미얀마에서 에 너지 관련 사업을 하는 해외 기업
들에 대해 군부에 수익금 지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내용에 따 르면 CPRH는 지난 5일 각 업체 대표 앞으로 발송된 것으로 적힌 이 문서에서“군사정권과 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합법적이고 민주 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정상적 기 능을 재개할 때까지 수익금 지급 을 유예하고, 이를 보호되는 계좌 에 보관해 놓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고 적었다. 미얀마 나우 는 한국 포스코가 운영하는 서부 라카인주 연안의 슈웨 천연가스 프로젝트 현장에서 일하는 미얀 마 기술자 60명가량이 전날부터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하 기 위해 근무를 중단했다고 근로 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북부 일 부 지역에서 쌀값이 최대 35%가 량 상승했으며, 연료 가격도 약 15% 상승해 빈곤층이 타격을 받 고 있다고 밝혔다.
한‘열린사회재단’ (OSF)이 미얀 마 시민들의 시민불복종운동 (CDM)에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잡고 조사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당국이 쿠데타 반대 세력에 자금을 전달 한 혐의로 OSF의 미얀마 지부 (OSM) 관계자 1명을 구속하고 다른 직원 11명을 수배했다고 미 얀마 관영매체‘글로벌 뉴 라이 트’ 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OSM이 미얀마 외 환관리 당국의 허가 없이 자금을 이전한 뒤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미화 140만 달러(약 15억8천만원) 를 미얀마 통화인 짯으로 환전했 다고 보도했다. OSM은 당국의 조사에 대해“미얀마의 평화와 민 주주의 회복을 기원하는 이들을 공격하고 그들에 대한 신뢰를 떨 어뜨리기 위한 우려스러운 시도” 라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서방식 자유 민주주 의의 확산을 신봉하는 인사다. OSF는 사법정의, 교육, 공중보건, 언론독립을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시민사회단체들에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2천 122만명, 사망 268만명 넘어
여행
2021년 3월 17일(수요일)
시네콕(Shinnecock) 캐널…‘시네콕’ 은 어메리칸 원주민 중 한 부족의 이름으로 단어의 의미는‘돌 해안의 사람들(people of stony beach)’ 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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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콕파크의 물고기조형물…‘시네콕 인디언 네이션’ 은 롱아일랜드 서포크 카운티 의 거의 끝부분 남단, 사우스 햄턴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⑮
시네콕 내이션(Shinnecock Nation) 지역 <사우스 햄턴, 롱아일랜드 서포크 카운티> 어메리칸 원주민 지역을 다녀 왔다. 사실 어메리칸 원주민을 빼고 는 미국의 역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만 어느 곳이나 어메리칸 원주민 의 생활은 그리 윤택하지 못한 것 도 사실이다. 이제 와서 내 땅이 라고 말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만은 그래도 한때는 내 조상들이 윤택하게 넉넉하게 지냈던 곳인 데 이제는 한쪽으로 밀려나‘보 호’ 라는 명목으로 살고 있는 그들 에게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서 미 안한 마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 말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조심 스럽게 내딛은 걸음이었다. 시네콕(Shinnecock)은 이름 에서 알 수 있듯이 어메리칸 원주 민 중 한 부족의 이름으로 단어의 의미는 ‘돌 해안의 사람들 (people of stony beach)’ 이다. 그중에서도‘시네콕 인디언 네이 션’ 은 롱아일랜드 서포크 카운티 의 거의 끝부분 남단, 사우스 햄턴 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주권국 가로 인정을 받기까지 1978년에 시작해 2010년에야 이루어졌으니 32년만에“Shinnecock Nation” 이라는 이름을 인정받은 곳이다. 소위 인디언 보호구역(Indian Reservation)으로 지정된 셈이 다. 지금은 조금 이르지만 후에 이곳에 카지노 사업을 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려면 첫 관문인 주권 국가로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시네콕 지역을 여행하려면 처 음으로 맞게 되는 곳이 시네콕 운 하(Shinnecock canal)다. 길이 4,700피트(1,400미터)의 시네콕 운 하는 1884-1892년에 건설된 뉴욕 주 최초의 소금물 운하이면서 미 국 원주민들이 카누를 운반하기 위해 사용한 장소였다. 시네콕 만 (Shinnecock Bay)과 그레이트 페코닉 만(Great Peconic Bay) 을 연결하는 운하로 운하 자체의 목적인 운송 외에도 당시 쇠퇴하
정은실 <수필가>
시네콕 인디언 마을 앞 토템… 시네콕 힐스 골프 클럽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운데 에 시네콕 인디언 추장의 모습이 나온다. 시네콕 인디언이 시네콕 힐스 골프 클럽의 로 고이다.
시네콕 인디언 마을 상가 앞 인디언 조각 상
시네콕 인디언 마을 상가 앞 인디언 조각 상
고 있던 어업을 되찾기 위한 전략 으로 뉴욕 주정부의 한 사업으로 건설되었다. 부유층이 거주하는 햄튼의 공 식적인 시작이 시네콕 운하에서 서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곳에 서 시작되고, 그곳을 이끄는 모든 현대의 다리들도 이곳을 가로지 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운하 는 뉴욕 부유층들을 위한 인기 있 는 여름 휴양지로 발돋음 하게 된 다. 뉴욕에 오래 살면서도 시네콕 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
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네콕이라는 명칭이 많은 사람 들, 특히 골프 메니아들에게 가깝 게 느껴지는 이유는 시네콕 힐스 (Shinnecock Hills)의 골프 클럽 때문일 것이다. 시네콕 힐스 골프 클럽은 1890 년 가을에 문을 열었으나 개장 당 시에는 클럽하우스도 없는 12홀 코스였다. 그 이듬해, 18홀 코스로 확장했고, 다시 1년 후 메디슨 스 퀘어가든을 설계한 건축가 스탠 포트 화이트에 의해 클럽하우스 를 짓게된다. 바로 근처에서 철도
시네콕 운하(Shinnecock canal)… 시네콕 운하는 시네콕 만(Shinnecock Bay)과 그레이트 페코닉 만(Great Peconic Bay)을 연결하는 운하로 운하 자체의 목적인 운송 외에도 당시 쇠퇴하고 있던 어업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뉴욕 주정부의 한 사업으로 건설되었다. 길이 4,700피트(1,400미터)의 운하는 1884-1892년 건설된 뉴욕주 최초의 소금물 운하이 면서 미국 원주민들이 카누를 운반하던 장소였다.
시네콕 철교.
가 운영되었는데 그 당시 언덕 위 에 있던 클럽하우스는 열차 승객 들이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건물 이었다고 한다. 농장이나 헛간이 아닌 현대식 의 건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홍보 효과는 극대화되었고 무엇 보다 언덕 위라는 입지조건이 에 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공기 정 화가 잘 되고 시원한 곳이다. 이곳은 최초라는 대명사가 많 이 붙는다. 미동부 최초의 18홀 골 프클럽이고, 최초로 골프하우스 를 갖춘 골프클럽이며 무엇보다 미골프협회의 창단을 가능케한 골프클럽 중 하나로 꼽는다. 당연 히 그동안에도 4회의 US Open이 있었고 2026년도의 US Open개최 예정지로 되어 있다. 시네콕 힐스 골프 클럽의 웹사 이트에 들어가면 가운데에 시네 콕 인디언 추장의 모습이 나온다. 다시 말해 시네콕 인디언이 시네 콕 힐스 골프 클럽의 로고인 셈이 다. 그런데 이토록 입지조건이 좋 은 시네콕 힐스 골프 클럽이 위치 한 이곳은 원래 시네콕 인디언들 의 무덤이 있던 곳이다. 그래서 골프 매니아들의 이야기를 들어
시네콕이 있는 사우스햄턴 표지판
보면 가끔씩 이곳에서 뼈가 발견 되곤 한다는 것이다. 가장 비싼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프라이빗인 이곳이 시네콕 인디언들의 무덤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이 보통 사람 들에게도 아이러니한데 하물며 시네콕 인디언들에게는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닌게 아니라 시네콕 인디언들은 미연방정부에 시네콕 힐스 골프 클럽이 속한 그 일대의 토지 반환 소송을 했고 현 재도 계류 중이라고 한다. 시네콕 인디언 보호구역 (Shinnecock Indian Reservation)의 여러 장소들은 코로나19로 많은 곳들이 문을 닫 은 상태였다. 꼭 보고 싶었던 시 네콕 인디언 뮤지엄과 컬쳐센터 는 문을 닫았지만 작은 전광판으 로 Shinnecock Nation을 표시한 모습이나 상가가 시작되는 곳 앞 에 서 있는 인디언 형상의 조각들 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현재 인구가 600여 명으로 나 와 있는 인디언 마을로 들어가니 이사 나간 집처럼 휑하게 뚫린 앞 마당과 집이나 조형물을 보면서 울컥하는 심정이 되었다. 소위 마 을회관처럼 생긴 커뮤니티센터가 있고 학교놀이터에는 몇몇 어린
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었다. 정말 보잘것없이 되어버린 공터와 잔 디밭 하나 제대로 가꾸어 놓지도 못하고 심지어 어떤 집은 아예 컨 테이너식 모빌하우스 구조로 되 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혹 시라도 주어질 카지노 사업의 기 회에 많이들 기대하고 있는 모습 에 조금은 서글픈 마음까지 들었 다. 원래 어메리칸 인디언들은 소 유의 개념에 무관했을 뿐 아니라 땅(토지)역시 하늘이나 바람, 그 리고 공기처럼 자연의 일부로 받 아들였다. 그리고 그 결과가 오늘 날 이런 모습을 양산하게 된 것이 다. 문만 열고 나가면 10분 이내로 미국 부호의 1%가 별장을 가지고 있는 곳, 햄턴지역이다. 물론 이곳 역시 시네콕 인디언의 땅이었다. 또한 프리미엄을 주고도 멤버십 얻기가 힘든 시네콕 힐스 골프 클 럽은 대대로 조상들의 뼈가 묻힌 곳이다. 잠깐 왔다가는 여행객이 느끼는 비애나 참담함과는 무관 하게 천진스럽게 뛰노는 어린이 들과 무덤덤한 그네들의 표정에 서 오히려 스스로가 부끄러워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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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MARCH 17, 2021
삶의 향기
知己知彼 百戰百勝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고 싸우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데… 30여 년 전에 비행기를 처음 타고“비행기가 흔들리니 안전벨 트를 잠가 주십시오” 라는 기내방 송이 몇 개 국어로 흘러나오는데 일본어가 귀에 쏙쏙 들어와서 놀 랐다. 일본어는“飛行機が 揺れます ので シ トベルトを おしめてく ださい.”(히고기가 요레마스노 데 시도 베르도오 오시메데 구다 사이.) 대략 이런 말이었던 것 같 고, 그때는“숙녀 신사 여러분” 이 라는 말밖에 알아듣지 못한 영어 방송은 지금 생각하니 아마 “Ladies and gentlemen, we are now crossing a zone of turbulence. Please return your seats and keep your seat belts fastened. Thank you.”이런 거 였던 것 같다. “미국인들은 왜 신사 숙녀가 아니고 숙녀 신사라고 한담.” 이라 고 속으로 투덜거리며 영어를 한 마디밖에 알아듣지 못하는 나 자 신이 부끄러웠다.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내 일본어 실력이라야 당시에 유행하던‘박성원의 일본어 교 본’ 으로 1년 정도 혼자서 공부하 는 둥 마는 둥 하며 겨우 초급편 을 떼고 회사 업무에 필요한 특허 문서를 사전을 찾아가며 해독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오랫 동안 열심히 공부한 영어보다 일 본어에 열리는 귀가 신기했다. 오랫동안 공부했어도 영어는 역시 외국어였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어도 내 영어 실력은 그다지 나아진 게 없다. 귀는 그럭저럭
열린 것 같은데 입은 여전히 잘 열리지 않아서 얼굴을 보지 않고 전화로 말할 때는 듣는 이도 답답 해하고 말하는 나는 더 답답하다. 모국에서 산 것보다 미국에서 산 햇수가 더 긴데도 아직 그렇다. 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오 랜 세월 교류해 온 나라인 중국의 언어는 한국어와 전혀 닮은 데가 없다. 훈민정음 서문을 공부하며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짜와 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와“國 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 不相流 通” 를 비교하며 같은 한자 문화권 에 있는 두 개의 언어가“서로 사 맛디 아니함” 을 새삼 느꼈다. 일본어를 독학하며 주어+목적 어+동사로 구성된 문법, 접속사 의 사용 위치와 종결 어미 존재… 등에서 한국어와 많이 닮았고, 발 음이 같은 단어가 참 많아서 배우 기가 쉬웠고 낯설지 않았다. 그런 데 주어+동사+목적어로 구성된 영어는 한국어와 비슷한 데가 전 혀 없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37> “But you have brought the present you
“그러나 어느 보석보다 더 값진 약속하신 선물
미국 백화점을 점령한 한국의 전자제품들.“ … 오랜 세월이 흘러 미국 전자제품 매장에서 일제를 구석으로 몰아내고 매장 제일 앞쪽 에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LG 제품을 보면 뿌듯하다.“내가 살아서 이런 걸 보게 되다니!”나와는 달리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들을 잘 알게 되어 일부 분야에서라도 그들을 따돌린 분들이 자랑스럽다. … ”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낯설기 짝 이 없다. 영어 공부에 쏟은 시간 만큼 일본어 공부를 했더라면 일 본에서 살지 않았더라도 거의 원 어민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할 정 도의 수준에 오르지 않았을까 생 각해 본다. 어릴 적부터 반일 교육을 받아 온 나는 본능적으로 일본을 싫어 한다. 그런데 일본어 공부를 해보 니 그들이 마치 버르장머리 없고 성질 못돼서 멀리해오던 친척 동 생 같은 생각이 들었다. 좀 잘 나 간다고 건방 떨고 속까지 좁아서 과거에 저지른 제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 치매 증상까지 있는 이들
이지만, 그래도 비슷한 언어를 쓰 는 이웃 같은 생각도 들었다. 40여 년 전에 일본회사의 기술 제휴를 받던 전자회사에 입사하 고 업무에 필요해서 일본어 공부 를 시작할 때는 순국선열께 죄송 한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 한 마음의 갈등을 느꼈다. 그래서 딱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일 본어 공부에서 그쳤다. 오랜 세월이 흘러 미국 전자제 품 매장에서 일제를 구석으로 몰 아내고 매장 제일 앞쪽에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LG 제품을 보면 뿌듯하다.“내가 살아서 이런 걸 보게 되다니!”나
promised, richer than any amber,”Adam said, referring to their parting on the train station platform. That meant he remembered other things like his mother’ s bizarre behavior, pushing him toward Peter and asking him to have a good look at his son, in Chinese. Thank God Adam’s Chinese was still bad but intuition of that kind didn’ t need language. “Thank you, Big Brother, for the statue and your speech,”Adam added, as Peter stood temporarily speechless, gazing at him. At least, here was sanity, Peter thought. If the boy knew or suspected his real paternity, he didn’ t show it. “He deserves a lot more,”Peter mumbled. Thankfully Sergey was right behind him and greeting Sulan, with Adam as translator. Half carrying Stella Peter caught up with Konayev, not aware of Sulan’ s fierce, baleful stare which had not been lost on Stella who happened to look back. The realization came to her with sudden blinding clarity: Sulan had been Peter’ s lover and Adam their child. She recalled the extraordinary coincidence of Sulan’ s pregnancy upon Peter’ s arrival at the Ultar household, after three years of unsuccessful effort by Serik, who attributed to Peter some magical power. It had been no coincidence nor magic but simple biology, a fertile male inseminating a receptive female. That explained Sulan’s agitation and Peter’ s haste to leave mother and son. Nobody seemed to notice the family resemblance between Peter and Adam. In fact, she hadn’ t herself until this moment. One didn’ t find what one wasn’ t looking for. But now it was unmistakable, though not obvious as between Peter and Genghis Khan which even she dismissed as superficial and coincidental. This resemblance was ingrained below the skin. How Sulan must resent her, the wife, the obstacle that prevented her reconnection with her former lover, now that she was free! Stella felt crushed. Her whole world seemed to come crashing down. How could Peter, whom she loved and adored, whose moral integrity she had taken for granted, sink so low as to betray and foist a bastard on his benefactor he had called Father? Though driven by the urgency of escape, Peter immediately sensed the sudden change that had come over Stella. Had she with her psychic power of observation seen through his mendacity and discovered the terrible secret he had tried to hide all this time from the whole world, from her in particular? He had consistently maintained that, driven by relocation, war, and captivity, he had no opportunity of romantic or sexual involvement, until, landed in America, he got swept off his feet by Stella. He wanted to give himself totally to Stella. Nothing was more important to him than being a one-woman man to her. Now all that facade was about to get blown apart. He regretted not coming clean when Stella invited him repeatedly to do so, saying that total transparency should be the basis of their marriage. He had chosen to lie about his past not so much out of dishonesty as for her own protection. Instinctively he had known she wasn’ t the type to tolerate competition with any other woman, let alone a woman like Sulan, even if they had belonged to his past. What should he do? Go on lying about it, though she knew he was lying? But he couldn’ t face the truth laid bare, either.
와는 달리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들을 잘 알게 되어 일부 분야에서라도 그들을 따돌린 분 들이 자랑스럽다. 知己知彼 百戰百勝(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 번 싸워도 다 이긴 다.)이라고 난중일기에 적은 충무 공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참으로 옳다. 그러니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 나라의 언어인 일본어든 중 국어든 열심히 배워서 그들에 대 해서 많이 알수록 국가에 도움이 되니 우리 후배들은 부디‘배워서 남 주자.’ 라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못된 이웃 나라의 언어 공부에 힘 쓰면 좋겠다.
을 가져다 주 셨습니다”아 담이 기차역 플랫폼에서 헤 어지던 순간을 들먹이고 있었 다. 이는 자기 를 피터 쪽으 로 내밀며 중 국어로 아들을 잘 보라고 말 한 자기 어머 니의 기괴한 박태영(Ty Pak) 언행도 기억한 <영문학자, 전 교수, 다는 뜻이었 뉴저지 노우드 거주> 다. 천만다행 히 아담의 중 국어 실력은 아직 보잘 것 없으나 그런 것을 직감 하는 데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조각상과 연설 고마워요, 형님.”피터가 잠시 말문이 막혀 그만 쳐다보고 있는데 아담이 덧붙였 다. 적어도 이 애만은 분별력이 있다고 피터는 생 각했다. 둘의 친부관계를 알거나 의심하는 그런 내 색이 없었다. “그분은 그보다 훨씬 더 칭송을 받으셔야지”피 터가 중얼댔다. 고맙게도 쎄르게이가 바로 뒤에 따 르며 아담의 통역으로 쑤란에게 인사했다. 피터가 스텔라를 반쯤 들어 날라 코나예프를 따라가느라 쑤란의 험악한 악의에 찬 눈초리를 보지 못했으나 마침 그때 뒤를 돌아본 스텔라에게는 잡혔다. 스텔라는 돌연 전광석화같이 똑똑히 눈치챘다. 쑤란은 피터의 연인이었고 아담은 그들의 자식이 었다. 그녀는 쎄릭이 3년 동안 애를 써도 임신이 안 되다가 피터가 그 집에 들어와 살자 쑤란이 회임함 으로 쎄릭은 피터에게 무슨 마술적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게 한 기묘한 우연을 기억했다. 우연도 아니 고 마술도 아닌 생식력 있는 남성이 수용적인 여성 에게 정자를 주는 단순한 생물학이었다. 그래서 쑤 란이 동요했고 피터가 성급히 모자 곁을 떠난 것이 었다. 아무도 피터와 아담 사이에 닮은 것을 감지 하지 못했고 스텔라 자신도 이 순간까지 실은 감지 하지 못했었다. 찾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법이다. 그러나 이제 보니 그녀도 피상적이요 우연이라고 일축해 버린 피터와 징기스칸 사이처럼 얼른 눈에 뜨이지는 않으나 착오의 여지가 없었다. 둘 사이의 닮음은 피부 밑으로 깊이 몸에 배여 있었다. 쑤란 이 이제 옛 애인과의 재결합이 가능한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 이를 막는 아내인 자기를 얼마나 원망할 것인가. 스텔라는 부서지는 것 같았다. 자기의 모 든 세계가 산산조각 났다. 그녀가 사랑하고 숭배하 며 당연히 도덕인이요 진실된 사람으로 본 피터가 어떻게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기의 은인을 배반하 고 자기 사생아를 낳을 정도로 추락할 수 있을까? 도피의 긴급성에 쫓기면서도 피터는 스텔라에 게 갑자기 온 변화를 직감했다. 그녀가 그녀 특유 의 영적 관찰력으로 피터의 거짓, 오늘 날까지 온 세상 사람들, 특히 그녀에게서 감추려고 애쓴 엄청 난 비밀을 투시한 것인가? 그는 일관적으로 재정 착, 전쟁, 수감으로 낭만적인 일, 성적 관계가 없다 가 미국에 착륙하여 스텔라에게 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스텔라에게 자신을 완전히 바치고 싶었 다. 그녀 하나만 아는 남자가 되는 것이 그의 지상 목표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산산조각 나고 말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스텔라가 완전 투명이 자기들 결혼의 기본이어야 한다며 여러 번 모든 것 을 다 털어놓으라고 한 것에 응하지 않은 것을 후 회했다. 속인다는 것보다도 그녀의 보호를 위하여 자기 과거를 감추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녀가 비록 그의 과거에 속하더라도 쑤란같은 여자는 고사하 고 어느 여자와의 경쟁도 관용하지 못할 것임을 본 능적으로 그는 알고 있었다. 어찌해야 할 것인가? 거짓말 하는 것을 그녀가 아는데도 계속 거짓말을 할 것인가? 그러나 진실을 까밝히는 것은 피터 자 신이 감당하기 어려웠다.
2021년 3월 17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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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