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8, 2017
<제362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YG, 글로벌 마켓 도약 네이버로부터 1,000억 투자유치
빅뱅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 를 유치한다. 한류 콘텐츠의 리더인 YG와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보유한 국 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 벌 마켓에서의 성장과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잠재 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 된다. YG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 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로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했 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율 9.14%로 2대 주주가 된 다. <관련기사 B3면>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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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부상·거식증·공황장애… 활동 중단 아이돌 속출 정신적·육체적 피로도 높아…방송·공연·행사 등 빼곡한 일정 인기 유지·노출된 삶 중압감… 짧은 수명에 진로 고민도 걸그룹 이엑스아이디의 솔지가 건 강 이상으로 새 앨범 활동에 불참한다. 작년 12월 중순 갑상선 항진증 진단 을 받은 솔지는 4월 10일 발매될 이엑 스아이디의 미니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건강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 솔지는 지난 15일 팬카페를 통해 “호르몬은 정상수치에 근접했다고 하 며 한 달 후에 다시 검사해 보기로 했 다” 며“그런데 눈에 생긴 염증에 차도 가 없어서 의사와 상의해 방사선 치료 도 병행했는데 치료 효과가 한 달 후부 터 나올 것이라고 한다. 기다리는 중” 이라고 상태를 알렸다. 솔지뿐 아니라 건강 적신호로 활동 불참을 선언한 아이돌 가수들이 속출 하고 있다. 역시 15일 그룹 비에이피의 힘찬은 늑골에 실금이 가 무대에는 오르되 안 무를 소화하지 않기로 했고, 걸그룹 타 히티의 지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 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 속사가 전했다. 또 이달 초 그룹 투피엠의 준케이는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해 오른쪽 팔 꿈치와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는 무릎 통증 으로 진단받은 결과 이상이 발견돼 일 부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걸그룹 러블리즈는 이미 예인이 빠 진 7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예인은 새 앨범으로 컴백하기 10일 전쯤인 지난 달 안무 연습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리 며 인대를 다쳐 반깁스를 했다. 이번 주 말 깁스를 풀고 경과를 지켜본 후 활동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다. 걸그룹 오마이걸의 진이는 작년 8 월 말 거식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4월 발매할 새 앨범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룹 비아이지의 국민표는 작년 가 을 체력 약화로 활동을 중단한 뒤 회복 중이며, 그룹 빅플로의 유성도 건강 악 화로 휴식기를 갖고 치료에 전념한다. 아이돌 가수들의 건강 이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 성이 있다. 10대부터 아이돌 스타를 목표로 연 습생 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데뷔라는 꿈을 이룬 기쁨도 잠시, 무한 경쟁 체제 에 돌입하며 육체적인 피로감과 정신 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인기 그룹일수록 스케줄 강도는 더 욱 세다. 1주일 내내 음악 방송이 있고 예능과 드라마·인터넷 라이브 방송 출연, 콘서트, 행사, 화보, 광고 등 일정
SATURDAY, MARCH 18, 2017
아이비·고은성, 다시 열애 “8살차 연상연하 커플”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35)와 뮤 지컬 배우 고은성(27)이 재결합해 교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교제 1년 만에 결별했다 는 소식이 알려졌으나 다시 관계를 회 복해 연인 사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은 당시 열애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상 태에서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와 큰 관 심을 끌었다. 한 가요 관계자는“두 사람이 잠시 소원해졌을 때 결별 기사가 나 인정했 던 것 같다” 며“지금도 각자 뮤지컬 등 으로 바쁘지만 다시 예전처럼 연인 사 이를 이어가고 있다” 고 귀띔했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8살 차이 연상 연하 커플이지만 무척 잘 어울린 다. 뮤지컬계 동료들은 둘의 사이를 꽤 알고 있다” 며“뮤지컬이란 공통분모가 있고 음악을 좋아해 대화가 잘 통하는 걸로 안다” 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뮤지컬‘위키드’ 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5년 데뷔한 아이비는‘유혹의 소나타’ ,‘바본가봐’ ,‘아-하’ ,‘이럴
솔지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
뮤지컬로 인연 맺어…“결별했다가 관계 회복” 거면’등의 히트곡을 내며 보컬과 춤 실력을 겸비한 가수로 인정받았다. 이 후 뮤지컬‘고스트’ ,‘시카고’ ,‘위키 드’ ,‘아이다’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고은성은 2011년 뮤지컬‘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했으며‘그리 스’ ‘위키드’ , ‘로미오와 , 줄리엣’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 종영한 JTBC 오디 션 프로그램‘팬텀싱어’ 를 통해 대중 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인터넷 동영상도 라이브 시대…누리꾼 70% 시청 경험 2PM 준케이
오마이걸 진이
이 빼곡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어 나 팬미팅 등의 일정도 틈틈이 소화해 야 한다. 꽉 찬 스케줄 표를 보여준 13년 경 력의 아이돌 그룹 매니저는“월요일 아 리랑TV‘심플리 K팝’ (격주)을 시작으 로 일요일 SBS TV‘인기가요’ 까지 음 악 방송이 매일 있다” 며“매일 출 연하면 가수들이 힘들어 예전처럼 다 소화하지 않고 목·금·토 일만 출연하는 팀들도 있다” 고 말했다. 17년 경력의 한 기획사 본부장 은“활동 때와 공
예인
백기의 생활이 다른데, 컴백하면 일정 이 모두 끝나도 연습까지 해야 해 하루 서너 시간 자는 경우가 부지기수” 라며 “아무래도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 과로에 시달릴 수 있는 환경” 이라고 지적했다. 육체적인 과부하뿐 아니라 거식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 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언제라도 인 기가 추락할 수 있다는 두려움, 수명이 짧은 아이돌 활동 이후 진로에 대한 고 민, 어린 나이에 일거수일투족이 공개 되는 삶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복합 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가요계의 설명 이다. 아이돌 그룹을 여럿 보유한 한 기획 사 이사는“화려한 삶처럼 보이지만 경 쟁이 워낙 치열해 인기를 끌어올려야 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중압감, 팀 해체 이후의 진로, 각종 논란에 대한 경계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들이 있 다” 고 말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건강이 악화할 경우 소속사가 활동을 중단시키고 휴 식기를 갖도록 하거나 병원 치료 등을 권유하는 분위기는 이미 조성됐다고 한다. 또 다른 기획사 홍보실장은“요즘은 스케줄이 빡빡하면 팬들이 먼저 지적 한다” 며“가급적 피로도가 덜하도록 배려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활동이 끝나면 스트레스를 풀도록 휴가를 줘 여행 등 개인 생활을 갖도록 한다” 고 말했다.
나스미디어 이용자 조사…시청률 1위는 뉴스 국내 누리꾼 10명 중 7명은 최근 1 년 내 인터넷 생방송을 본 적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 16일 KT그룹의 광고판매대행사 나 스미디어[089600]가 발표한‘2017 인 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 에 따르면 조 사 대상자 2천명 가운데 87.7%(1천753 명)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일반 동영상뿐 아니라 최근 1년 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9.7%(1천394 명)로 조사됐다. 누리꾼 10명 중 7명은 인터넷 생중계를 본 적이 있는 셈이다. 동영상 시청자(1천753명)만 따지면 생중계 경험 비율은 79.5%로 높아졌 다. 성별로 보면 남성 시청자의 89.6%
가 생중계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해 여성 포츠 생중계를 즐기는 중장년층에서는 (68.3%)보다 높았다. 네이버와 다음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 생중계로 본 콘텐츠는 뉴스가 으로 높게 나타났다. 52.6%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46.7%)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22일∼올해 ·정치인 방송(31.8%)·BJ 개인 방송 1월 3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설문 조 (27.0%) 순이었다. 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10대는 BJ 개인 방송, 게임·e-스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생중계 플랫 포츠, 연예인 방송을 주로 시청한다고 폼이 증가하고,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 답했고, 30대 이상은 뉴스·스포츠· 이 강화되면서 전 연령대에서 인터넷 정치인의 생중계를 주로 보는 것으로 생중계 시청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분석했다. 생중계 채널은 유튜브(57.1%), 네이 나스미디어 허진영 미디어전략실장 버(44.9%), 페이스북(28.1%), 브이 라 은“올해는 생중계 플랫폼 사업자와 콘 이브(26.8%), 아프리카TV(25.2%) 순으 텐츠 제공자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 인기가 높았다. 콘텐츠 차별화에 주력할 전망” 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호하는 “인터넷 생중계가 다양한 이용자의 콘 10대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생 텐츠 욕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서비스 중계를 보는 비율이 높았고, 뉴스나 스 가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연제협 “불법기획사 퇴출… 특별 감시반 도입 계획” 한국연예제작자협회(김영진 회장, 이하 연제협)가 정부 관계부처와 논의 해 불법 기획사들을 퇴출하기 위한 특 별 감시반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음반과 공연 제작자, 매니지먼트 전 문가들의 단체인 연제협은 지난 16일 보도된 한 연예 기획사 대표의 미성년 자 연습생 술 시중 강요 및 성폭행 의혹 사건을 규탄하며“반복되는 강요, 폭 행, 금품요구 등 불법 기획사들의 작태 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정부 관계부처 와 논의해 특별 감시반을 도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연제협은 이어“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예술인지원센 터에 협조를 요청해 협회와 정부, 관계 기관이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해나가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연습생들
을 욕망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연예 산 업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건전성을 해치는 연예기획사 대표를 강력히 규탄한다” 며“어린아이들의 꿈 을 불법으로 착취하고 짓밟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연제협은 1992년 설립됐으며 현재 408개사, 300여 명이 회원으로 있다.
연예
2017년 3월 18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한류 콘텐츠 확보”
“사극에만 집중”… 타임슬립‘사임당’의 딜레마
네이버, YG에 1천억 투자 단행
한복입은 이영애의 아름다움·순정파 이겸에 시청자 매료 제작진, 현대극 시청률 저조하자 사극 중심으로 재편집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빅뱅과 싸 이 등을 거느린 최정상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에 1천억 원의 대규모 투 자에 나선다. 한류를 앞세운 글로벌 콘텐츠 사업 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네이버는 17일 YG에 제3자 배정 보 통주 유상증자 형태로 500억 원을 투 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9.14%의 지분을 확보해 YG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네이버는 YG 플러 스의 자회사인 YG 인베스트먼트 펀드 에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차세대 글로 벌 사업으로 키우는 실시간 연예 동영 상 서비스인‘브이 라이브’ 에 힘을 실 어주려는 조처로 보인다. 네이버는“YG는 전 세계 K팝(한국 가요)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으로, 연예
“K팝 선도 기획사로 브이 라이브와 시너지”… 2대 주주로 부상 인 매니지먼트에서 음원·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며“브 이 라이브 등의 네이버 서비스와 YG의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 다” 고 설명했다. 브이 라이브는 한류 가수의 개인 방 송, 기자회견, 웹드라마 등을 독점 콘텐 츠로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사용 자의 약 70%가 북미·동남아 등지의 외국인이다. 네이버는 YG와 협업해 국내외 K팝
팬을 겨냥한 다양한 연예 콘텐츠를 제 작하고 이를 브이 라이브 등에 독점으 로 내보내 사용자층을 대폭 넓히겠다 고 전했다. 국내 포털이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연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미 선례가 있다. 네이버의 라이벌인 카카오는 작년 1월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로 유명 음원 서비스‘멜론’ 을 거느린 로엔엔터테인 먼트를 1조8천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 다. 카카오도 로엔 소속 연예인을 자사
동영상 서비스에 독점 출연시키는 등 의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G 관계자는“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통해 다양한 네이버 플랫 폼을 통한 콘텐츠 접근성을 높일 수 있 게 됐다” 며“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 경에서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다. YG는 지난해 5월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모바일 티케팅 전문 기업 웨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 다.
아이콘 찬우, 뮤비 촬영 중 발목 다쳐…“日 공연 참여” 그룹 아이콘의 찬우(19)가 신곡 뮤 직비디오 촬영 중 발목을 다쳤다. 1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찬우는 이날 새벽 뮤직비디오 촬 영 도중 안무 장면에서 발목을 접질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다행히 뼈에 이상 은 없지만, 인대에 무리가 갔다” 고설
명했다. 또 18~20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에서 예정된 공연 참여에 대해서는“상 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일정 을 소화해도 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 았다” 며“무대에 오르더라도 과격한 안무는 소화하기 힘들 것 같다” 고 덧붙 였다.
초등학생 때 행실이 발목…한종연, ‘프로듀스101’ 하차 엠넷‘프로듀스101’시즌2에 참여 중인 한종연(19)이 초등학교 시절 인성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자진 하차를 결 정했다. 한종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인터넷에는 친구를 괴롭힌 그의 과거 행실과 관련된 논란 의 글이 게재돼 비판이 일었다. 이에 한종연의 소속사인 마루기획 은 17일“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며“게재된 글을 접한 후 한종연 군으 로 인해 상처받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고, 앞으로 반성의 시 간을 갖겠다는 마음을 표했다” 고 전했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다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한종연 군이 바른 품성과 올바 그러면서도“게재된 글 중 자위행위 른 인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등 자극적 내용에 대해서는 작성한 당
사자로부터 한종연 군이 아님을 확인 했다” 며“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법적 대응 하겠다” 고 강조했다.
“사극은 좋은데, 현대극만 나오 면…”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SBS TV 수목극‘사임당, 빛의 일기’ 가 딜레마에 빠졌다. 한동안 많은 드라마가 재미를 본 타임슬립(시간 이동)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시청자의 반응과 몰입도가 시대 배경에 따라 확연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사임당이 살았던 조선시대를 배 경으로 한 사극 부분은“볼만 하다” 는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현대를 배경으로 미술사학자 서지윤의 이 야기가 펼쳐지면 채널을 돌리게 된 다는 지적이 나온다. ◆ 뒤늦은 후발주자· 발만 살짝 담근 타임슬립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선보인 뒤 후발주자로 등판 한 약점도 있다. 특히 안방극장을 강타한‘도깨 비’ 가 타임슬립의‘끝판왕’ 이었다 는 평가를 받은 후 등장했으니 여간 불리한 게 아니다. 이 점에서는 청춘 스타 신민아와 이제훈이 출연하는 tvN‘내일 그대와’ 도 같은 처지다. ‘내일 그대와’ 는 타임 슬립을 본격 적으로 다루지만 시청률 1%도 어려 운 처지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더 이상 타임 슬립에 대해 흥미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웬만큼 신선한 이야기가 아니 고는 시선을 끌기 어렵다. 그런데‘사임당, 빛의 일기’ 는발 만 살짝 담근 상태에서 타임 슬립을 어설프게 맛보기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것도 아니 고, 인물들이 시간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뭔가 그럴듯한 연결고리도 없다. 그냥 이영애가 사임당과 서지 윤의 1인2역을 한다는 점 말고는 사 극과 현대극의 공통분모가 없는 상 황이다. 타임 슬립을 적극 활용하지도 않 으면서 괜히 시대 배경만 양분해 몰 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 유다. ◆ “사임당의 이야기를 보여줘” …재편집으로 사극에 무게중심 ‘사임당, 빛의 일기’ 의 시청자들 은 사임당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 다.‘대장금’ 에 이어‘사임당’ 으로 곱게 변신한 이영애의 청초한 아름 다움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이영애는 세월을 거스른 듯한 미모를 과시하며 사극 안에 안 착했다. 사임당이 천재 화가로서 재 능을 펼치는 사극인 만큼 화면 역시 아름답다. 이영애의 단아하고 단단한 모습 과 사임당이라는 실존 인물의 천재 성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와 호기심 이 어우러지면서 드라마는 시청률 10%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사임당의 이야기에도 허구 를 많이 가미했지만, 그럼에도 이영 애가 사임당으로 나오는 사극 부문 은 안정적으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사임당, 빛의 일기’ 는이 미 사전제작을 통해 30부가 모두 완 성된 상태. 사극이 반응이 좋다고 사 극만 보여줄 수 없다. 제작진은 재편집을 통해 최대한 사극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또 초반 시청률 안정을 위해 한동안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지 않 고 사극만으로 한 회를 채워 방송했 다. ◆ 순정파 이겸 이야기에 시청률 그래프 상승 사임당의 이야기와 함께 송승헌 이 연기하는 순정파 왕족 이겸의 이 야기도 시청자의 구미를 당긴다.
제작 관계자는 15일“송승헌에 대한 반응이 좋다” 며“그가 등장할 때 시청률 그래프가 상승한다” 고전 했다. 이겸은 허구의 인물이고, 사임당 과 더는 맺어질 수 없는 관계이지만 그가 사임당의 곁에서 위기의 순간 마다 도움을 주고 마음을 다하는 모 습이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끈 다. 또 모든 것을 가진 헌헌장부이자, 그 역시 천재 화가라는 점에서 이겸 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극에 윤활유 가 되고 있다. 반면, 현대극에서는 이겸을 대신 할 만한 남성 캐릭터가 없다. 안견의‘금강산도’ 를 찾아나서 는 이야기가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한 상황에서 오로지 이영애 홀로 분투 하는 구조라 힘이 많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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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치열해지는 NBA 8강 싸움… 마이애미·밀워키 웃었다 동부지구 마이애미, 밀워키 상승세 타며 굳히기 시동 9위 디트로이트, 10위 시카고는 뚜렷한 하락세 미국 프로농구 (NBA) 동부지구 포 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각 팀의 명암 이 엇갈렸다. 마이애미 히트 와 밀워키 벅스는 웃었고, 디트로이 트 피스턴스와 시 카고 불스는 고개
를 숙였다. 마이애미는 17일 플로리다 주 마이 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에 서 123-105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6분 27초 전 106-100, 6점 차로 쫓겼지만, 하산 화 이트사이드의 연속 7득점에 힘입어 승 기를 잡았다. 하산은 2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 며 펄펄 날았다. 밀워키 벅스도 LA레이커스를 잡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밀워키는 경기 내내 여유 있게 리드 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연속 6 득점을 허용하며 103-99로 쫓겼다. 그러나 밀워키는 남은 시간을 잘 버 텨 승리했다. 동부지구 7위 밀워키와 8위 마이애 미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밀워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뒀고 마이애미는 7승을 기록했다. 반면 9위 디트로이트와 10위 시카 고 불스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패했다. 디트로이트는 토론토 랩터스에 발 목을 잡히며 3연패를 기록했다. 시카고도 워싱턴 위저즈에 패했다. 시카고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8위 마이애미와 10위 시카고의 격 차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은 뉴 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서 시즌
마이애미 히트의 윌리 리드(오른쪽)가 17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18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의 한 명 인 하든은 41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 트를 기록했다. 40점 이상 득점하면서 트리플더블 을 완성한 건 올 시즌 6번째다. NBA 역
사상 단일시즌 가장 많은 기록이다. ‘트리플더블 기계’ 로 불리는 오클 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도 올 시즌 5번 기록했다. 다만 휴스턴이 뉴올리언스와 경기 에서 패하면서 색이 다소 바랬다.
SATURDAY, MARCH 18, 2017
허미정·이정은, 2R 공동3위 파운더스컵… 박인비·박성현·전인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허미정(28) 과 이정은(29) 이 미국여자프 로 골 프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 프 파운더스컵 (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 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 다. 허미정은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천 679 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 드에서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허미정은 공동 선두인 에리야 쭈타 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 았다. 이정은 역시 버디만 8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허미정과 함께 공동 3위 에 자리했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 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등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경력이 있 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서 5승을 따낸 이정은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 LPGA 투어 에 뛰어든 선수다. 이정은은 15번부터 18번 홀까지, 허 미정은 2번부터 5번 홀까지 나란히 4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가 없는 깔끔한 하루를 보냈다. 쭈타누깐과 루이스는 13언더파 131 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공동 3위 네 명 가운데 두 명이 허미 정과 이정은, 다른 두 명은 재미동포 미 셸 위와 한국계 미국인 비키 허스트 차 지가 됐다. 박인비(29)와 박성현(24), 전인지 (23)는 나란히 11언더파 133타, 공동 7
허미정
이정은
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 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5m 짧은 거리 파 퍼 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고,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전인 지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 였다. 최운정(27)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7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7위에 머물 렀다.
스포츠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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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루타·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 황재균 좌익수 데뷔… 박병호·최지만은 무안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 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원한 2루타 를 날렸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 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주 포지션 3루 수가 아닌 좌익수로 첫선을 보였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박 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 로 숨을 골랐고, 최지만(26·뉴욕 양키 스)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7일 애리조나주 서프라 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 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 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 구를 날렸다. 에인절스 내야진이 수비 위치를 1 루 쪽으로 이동하는‘추신수 시프트’ 를 사용하자, 추신수는 3루쪽 기습 번 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 강공으로 전환한 추신수는 펜스를 직접 때리는 중월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큰 타구였다. 8경기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범경 기 2호 장타다.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 타 행진도 벌였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6회초 수비 때 프리 스턴 벡과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1에 서 0.227(22타수 5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6-5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 턴 레콤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 와 벌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
추신수
김현수
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 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희생플라 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타석에서 세드릭 멀린스와 교 체되면서 안타를 칠 기회는 얻지 못했 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 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6에서 0.250(40타수 10안타)으로 조금 하락했
다.
볼티모어는 피츠버그와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다 8-6으로 승리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 프링캠프를 치르는 박병호는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6 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 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까 지 이어온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 이 났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탬 파베이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공 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디에고 모레노의 공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 볼에 그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제이미 슐 츠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7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 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 서 0.357(28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4-2로 승리했다.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디트로이 트 타이거스전에 6회말 1루 대수비로 등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 좌익수 뜬공, 9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시범경기 타율은 0.238에서 0.217(23타수 5안타)로 떨어 졌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체이슨 슈리브, 조던 몽고메리 등 투수 3명이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며 3-0으로 이겼다. KBO리그에서 뛴 브렛 필(디트로이 트)은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 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콜 로라도 로키스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 데뷔전을 치렀다. 1-3으로 뒤진 8회초 좌익수 대수비 로 투입된 황재균은 무사 1, 3루에서 좌 익수 파울라인 밖에서 더스틴 가노의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곧바로 공을 홈으로 송구 했으나, 주자 노엘 쿠에바의 득점을 막 지 못했다. 황재균은 8회말 2사 3루에서 타석 에도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혔 다. 샌프란시스코는 1-5로 패했다.
통계 전문매체“박병호, 올해 30홈런 넘긴다” 몰리터 감독 “박병호, 홈런이 삼진보다 많으면 화제될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 선구안까지 개선했다. 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박병호(31· “올 초 박병호는 미네소타 40인 로 미네소타 트윈스)가 올해 홈런 30개를 스터에서 제외됐고, 그를 영입하려는 넘길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른 구단도 없었다” 고 소개한 매체는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 “스프링캠프에서 지명타자로 경쟁 중 컴은 17일‘2017시즌 용감한 10개의 인 박병호는 좋은 성적으로 주전에 가 예측’ 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작년 까워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244타석에서 홈런 12개를 친 박병호 특히 매체는 박병호의 강속구 대처 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30개 이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상 때릴 것” 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의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첫해인 강속구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6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 매체는“이번 시범경기에서 박병호 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 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리고도 했다. 96마일(약 154㎞) 강속구를 홈런으로 지난해 낮은 타율만큼이나 많은 삼 연결했다” 며 달라진 모습에 주목했다. 진(80개)에 발목이 잡혔던 박병호는 올 미국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도 해 시범경기에서 비약적으로 성적을 박병호의 성공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 끌어올렸다. 이다. 매체는“박병호가 이번 시범경기 박병호는 타율 0.357(28타수 10안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와 타)에 홈런 3개로 팀 내 공동 1위를 달 리그에 적응한 지 1년이 넘은 그는 올 리고 있으며, 삼진 8개에 볼넷 4개로 해 달라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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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18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