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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9, 2021

<제48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우리는 당당한 美시민… 아시아계 증오범죄 멈춰라!!!” 뉴욕한인들,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희생자 추모식… 뉴욕시장도 참석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아시아 계 겨냥한 증오범죄 당장 멈추어 라”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1세 백인남성에 의해 발생한 무 차별 연쇄 총격사건 희생자 뉴욕 추모식이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의 주최로 18일 오후 6시 퀸즈 플러 싱 노던 블러바드 155가 선상에 있는 레너즈 스퀘어 공원에서 열 렸다. 이날 희생자들을 애도하듯 비 가 오는데도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참석해“아시아계 이민자 를 포함해 모든 증오범죄는 사라 져야 한다” 고 혐오범죄자들을 규 탄했다. 이 자리에는 주최측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존 리우 뉴욕주 상 원의원과 손영준 뉴욕한인직능단 체협의회 의장, 김영환 먹자골목 한인상인번영회 회장, 최윤희 뉴 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박 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전 회 장,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이 지혜 뉴욕가정상담소장, 린다 리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회장(뉴 욕시의원 선거 출마자), 샤론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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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3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1세 백인남성에 의해 발생한 무차별 연쇄 총격사건 희생자 뉴욕 추모식이 18일 오후 6시 퀸즈 플러싱 레너즈 스퀘어 공원에서 열렸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참석해“아시아계 이민자를 포함해 모든 증오범죄는 사라져야 한다” 고 혐오범죄자들을 규탄했다.

(전)퀸즈보로장 대행, 김은경 퀸 즈YWCA 등 한인들과, 도나반 리차드 퀸즈보로장, 토비 안 스타 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에드워 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 하원의 원, 피터 쿠 뉴욕시 시의원, 배리 그로덴칙 뉴욕시 시의원 등 뉴욕 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 석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 규탄’기자회견 참석

이들은 모두“미국은 이민자 들이 모여 만든 나라 이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이안 등 모두가 평등한 주인 이다. 인종혐오 봄죄, 증오범죄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은 NBC, Fox News, ABC 등 미국 주류언론과 한국의 KBS와 SBS 방송사가 취

대한 타민족 커뮤니티 연대에 감 사인사를 전하고 함께 문제해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찰스 윤 회장은“아시안 증오 범죄로 한인사회에 두려움이 커지

는 상황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발생해 비통하기 그지없다 알 샤 프턴 목사가 뉴욕시 리더십을 동 원해 이 같은 규탄하는 자리를 마 련해 준 것에 깊이 감사하고 이는 한인사회에 큰 위로가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 자

<정범석 기자> 재에 나섰다. ▲ 문재인 대통령, 美 국무에 애틀랜타 한인 피해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대해 언급 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애틀랜타에서 발생

상원서 공화당 반대 많아 최종 가결 불확실 갖추면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하는 2개 법안으로 각각 찬성 228·반 대 197표, 찬성 247·반대 174표로 통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서류미비 체 류자도 추방당하지 않고 거주와 취업, 군 복무, 학업 등이 가능하

며 결국 정해진 요건을 갖춘 경우 시민권을 획득하게 된다. 법안은 또 내전이나 자연재해를 당한 국 가에서 입국해 헤어진 이민자 가 족들을 돕고 임시 체류도 가능하 게 된다. 두 법안 모두 조 바이든 대통령 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 국에 입국하려는 이민자를 보호하 려는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약 180만 명으로 추산되는 어린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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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안 타까움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 한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한 국계 희생자에 대한 두 장관의 애

도 메시지에 사의를 표했다. 두 장관도 애틀랜타 사건으로 충격 과 분노에 빠져있다면서 재차 애 도의 뜻을 전했다.

고 말했다. 알 샤프턴 목사는 애틀 랜타 총격 사건이 터지자 18일 자 신이 이끄는 뉴욕시 할렘의 전국 행동네트워크(NAN)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웨인 호 중국계미 국인기획위원회(CAP) 회장, 뉴욕 시장 후보들을 초청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공격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자세한 내용은 A3(종 합)면에

‘서류미비 체류자에 시민권’ … 하원, 이민법안 통과 미국 하원에서 영주권 서류미 비 체류자들(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부여를 확대하는 것을 골 자로 하는 이민법 개정안이 가결 됐다. 이른바‘드리머’ 로 불리는 서 류미비 체류 어린이와 농장 노동 자를 추방하지 않고 일정 자격을

맑음

3월 1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알 샤프턴 목사 초청받아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18일 미국의 저명 흑인 인권지도자 알 샤프턴 목사가 주최한 아시안 인 종차별 반대 기자회견에 한인사회 대표로 참석해 아시안 증오범죄에

3월 19일(금) 최고 42도 최저 31도

자들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엘 살바도르와 같은 중남미의 저개발 국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한 경우가 많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 했다. 대부분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또 미국에 수십 년간 머물며 일해 온 서류미비 체류자도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에서 이민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이 18일 뉴욕시 할렘의 전국행동네트워크(NAN)에서 열린‘아시 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규탄’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좌절됐다. 민주당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 의원은“나도 16살에 혼자 미국으 로 온 이민자 출신” 이라며“이민 을 범죄시하는 위선을 멈추자” 라 고 말했다. 백악관은 두 법안 모두 찬성하 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 구상이 더욱 폭넓게 반영돼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이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

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 화할 경우 불법 체류자 1천100만 명이 시민권을 얻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의 회가 이민 제도 전반의 장기적 해 결 방안을 찾는 데 협력하기를 바 란다”라며“이를 통해 안전하고 인도적인 이민 제도를 만들고, 불 법 체류자가 합법적 지위를 갖도 록 해야 한다” 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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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9, 2021

국제PEN 한국본부 미동부지역위원회가 제5호‘미동부PEN문학’을 발간했다. 17일 발 간 홍보차 뉴욕일보를 방문한 이정강 회장(가운데), 윤관호 총무(왼쪽), 김자원 부회장 (오른쪽) AAYC는 17일 버겐카운티 쉐리프국 안소니 커레튼 국장, 김진성 부국장, 마크 지나 테너플라이 시장과 줌(Zoom)을 통해 아시안 혐오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제공= AAYC]

“신고하고 목소리 키워야 증오범죄 사라져” 쉐리프 국장+시장과 아시아계 증오범죄 척결 방안 토의 AAYC 고등학생들 뉴저지 일대 아시안 고등학생 들의 단체인‘아시안-어메리칸 유스카운슬(Asian American Youth Council, AAYC)은 17일 버겐카운티 쉐리프국 안소니 커 레튼 국장, 김진성 부국장, 마크 지나 테너플라이 시장과 줌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아시 안 혐오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토 의 시간을 가졌다. AAYC 설립자 브라이언 전 대 표는“버겐아카데미 교사의 아시 안 비하 사건을 통해 그가 한인학 생들을 향해‘I hate Korean’ 이

라고 6번은 말했는데도 혐오범죄 아시안이 더 목소리를 내고 신고 로 판결받지 못했다. 아시안에 대 를 해야한다, 마틴 루터킹이 말한 한 불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Silence is acceptance” 를 기억 에도 계속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해주길 바란다.” 며 뉴저지에서 조 혐오범죄가 생명을 위협하는 선 지 플로이드 같은 사건이 발생하 에 도달했으며 우리는 함께 목소 면 신속히 강력 처벌할 것을 약속 리를 내야한다” 고 강조했다. 했다. 쉐리프국 커레튼 국장은 캘리 마크 지나 시장은 작년 테너플 포니아주에서 벌어진 경찰에 의 라이 고등학교에서 욱일기 그림 한 필리핀 청년 사망과 관련해 애 이 전시된 사건에 AAYC가 목소 석함을 표명하고,“경찰과 흑인들 리를 내서 사건이 알려졌고, 시장 의 문제는 오래되고 심각해서 미 이 학교 교장에게 심각성을 전달 디어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집 해 사건이 해결됐음을 떠올리며 중 조명한 것이다. 그에 비해 아시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의 혐오범죄의 심각성은 미디 또한,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피 어의 집중을 받기에는 역사가 짧 해 보상법안이 마련되 있으니 반 고 신고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희망재단, 생활고 겪는 한인환자 3명에 성금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중병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 는 한인 3명에 각각 1,200 달러 씩 을 지원했다. 21희망재단은 최근 도움을 요 청한 여러 한인들의 서류를 심사 한 후 3명을 우선 선정해 17일 재 단 사무실을 찾아온 이들에게 기 금 및 마스크를 전달했다. 서류미비자인 김모 노인(79세) 은 지난 15년간 뉴욕에서 홀로 극 빈자 생활을 해오다가 최근 맨해 튼 밸뷰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 았다. 10년 전 아내를 유방암으로 잃 은 김모 씨(58세)는 10년간 조울증 환자인 딸을 돌보며 주 7일 일 하 다 작년 11월 폐암 진단 받았다. 항암치료를 받는 상태에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서류미비자인 권모 씨(59 세)는 의료보험도 없는 상태에서 최근 창자가 터져 수술을 받아 배 변 주머니를 찬 상태에서 2주째 플러싱의 한 너싱홈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다. IMF사태 후 한국에 가족을 두고 온 권씨는 룸메이트 친구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되 었지만, 너싱홈이 퇴거시킬 경우, 생활이 막막한 상태다. 17일 기금

21희망재단이 중병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한인 3명에 각각 1,200 달러 씩을 지 원했다. 오른쪽부터 21희망재단 김용선 이사, 변종덕 이사장 및 도움을 받은 한인 3명. [사진 제공=21희망재단]

전달식에는 룸메이트 친구가 대 신 기금을 받았다.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 장은“한인사회 주변에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도 움이 꼭 필요한 분들이 있다 면 21희망재단에 알려달라” 고 당부했다. △21희망재단재단 연락 처: 347-732-0503 (월~금 오전 10시~오후 5 시)

21HopeFoundation@gmail.c om

미동부PEN문학 제5호 발간 국제PEN 한국본부 미동부지 역위원회(회장 이정강)가 제5호 ‘미동부PEN문학’을 발간했다. 미동부PEN 위원회 이정강 회 장, 김자원 부회장, 윤관호 총무는 제5호 발간 홍보차 17일 뉴욕일보 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강 회장은 “초유의 사태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미동부PEN을 사랑하 는 회원들이 열심히 글을 쓰고 협 조해서 이렇게 5호집을 발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가질 수 없어‘미동

부펜 문학방’ 을 개설하여 서로 글 로 위로하고 소통하고 있다” 고밝 혔다. 제5호‘미동부PEN문학’ 은특 집 1, 2, 3으로 나누어 각각 포럼, 강연, 유고와 추모를 서두로 시, 수필, 소설 등 장르별로 미동부 PEN 회원 23명의 작품이 모두 수 록되어 있다. 특집1은 2019년 10월에 있었던 제10회 문학제 포럼,‘문학의 생명 은 무엇인가’ ‘나의 작품 세계’그 리고‘나에게 영향을 준 작가나 작품’ 이 실렸고, 특집2는 장석렬

제5호‘미동부PEN문학’

고문의 강연으로 미국 건축 초기 문학운동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 다. 특집3은 지난 6월 작고한 정재 옥 수필가의 유고와 김자원 수필 가, 최정자 시인, 황미광 시인의 고인을 추억하는 추모의 글들이 가 실렸다. 국제 문학인 단체인 국제펜 1921년 영국에서 발족되어 현재 10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각 각 시인, 수필가, 소설가를 뜻하는 영어의 첫 스펠을 사용하는 PEN(Poets, Essayists, Novelists)은 현재는 쟝르의 구별 없이 언론인, 극작가, 편집자 그리 고 번역작가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최은실 기자]

퀸즈YWCA‘영화 속 클래식 음악’감상 프로그램 개설 퀸즈YWCA는 4월 1일부터 매 월 첫째, 둘째, 세째 목요일 오후 1 시30분~2시30분 클래식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강사는 수 필가이자 클래식 음악과 영화 애 호가 정은실 씨. 정은실 씨는‘영 화 속의 클래식 산책’ 의 저자 이 다. 이 프로그램은 줌(ZOOM) 온 라인으로 진행된다. 퀸즈YWCA와 정은실 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정서가 황폐화 되 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마 음을 스스로 잘 다스려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로‘영화와 클래식 음 악’시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 다. 정은실 강사는“평소에 자주 듣기도 하고 관심이 있어도 항상 어렵게 느껴졌던 음악이 클래식 이다. 퀸즈YWCA에서 새로 개설 하는 프로그램은 영화와 접목해 서 영화 속에 담긴 클래식음악을 해설을 통해서 알아가는 편한 프 로그램이다. 따라서 어렵거나 지 루하지 않고 마치 영화 한편을 보 는 마음으로 가볍게 들을 수 있 다.” 며 많은 참여를 권했다.

강사 정은실 작가

등록비는 회원 월 10 달러(비 회원 월 20 달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등록 후 컴퓨터와 따듯한 차 한잔을 준비하면 된다. △문의: 718-353-4553(Ext. 27, 30) △등록: http://ywcaquee ns.org

퀸즈YWCA‘영화 속 클래식 음악’감상 프로그램의 강사 정은실 작가의 저서 ‘영화 속의 클래식 산책’

시민참여센터 19일 론김 의원과 줌 미팅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는 19일(금) 오후 2시30분 줌(ZOOM) 미팅을 통해 뉴욕주 하원 론 김 의원을 초청하여 뉴욕 주와 한인사회의 현안에 대한 질 의응답과 론 김 의원의 활동에 대 한 대담을 갖는다.

줌 미팅에 참여하려면 https://zoom.us/j/93478653 911?pwd=VXJuZG9CaUxTNH BtcU9iMWp2aitmUT09에 링크 하면 된다. △Meeting ID: 934 7865 3911 △Passcode: 987191


종합

2021년 3월 1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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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아계 증오범죄+애틀랜타 총격 규탄, 한인 흑인 뭉쳤다 샤프턴 목사“애틀랜타 총격은 증오범죄… 형제자매 외롭게 만들지 말아야” 소수민족계 뉴욕시장 후보들, 선거전 멈추고 총출둥“바로 우리에 대한 공격” 미국의 저명 흑인 인권운동가 인 알 샤프턴 목사가 애틀랜타 총 격 사건 등 증오범죄의 표적이 된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손 을 내밀었다. 샤프턴 목사는 18일 자신이 이 끄는 뉴욕시 할렘의 전국행동네트 워크(NAN)로 찰스 윤 뉴욕한인 회장과 웨인 호 중국계미국인기획 위원회(CAP) 회장, 뉴욕시장 후 보들을 초청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공격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 다. 그는 회견에서“아시아계를 겨 냥한 증오범죄에 명백하고 단합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애틀랜타 당국은 아직 증오범 죄라고 규정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분명하다” 고 말했다. 샤프턴 목사는“아시아계가 운 영하는 스파에 갔다가 27마일이나 떨어진 다른 아시아계 스파에 가 서 범행을 저질렀다” 며“오리처럼 생기고 꽥꽥대는 것은 바로 오리” 라는 속담을 인용했다. 현지 수사 당국이 총격범의‘섹스중독’주장 을 여과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선 “만약 그가 섹스중독이라면 27마 일이나 가기 전에 다른 성 관련 업 소들이 있었을 것” 이라고 일축했 다. 샤프턴 목사는“우리는 증오범 죄 증가를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규탄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 다” 며 흑인 사회와 아시아계 사회 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 ‘쿵 플루’나‘중국바이러스’와 같은

아시아계 증오공격 규탄 기자회견 연 알 샤프턴 목사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용 납됐던 것들을 더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 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트 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책임론 발 언이 아시아계 증오 현상의 원인 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우 리의 아시아계 미국인 형제자매가 외톨이가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된 다” 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고 라디오와 TV 방 송을 진행하는 등 민권운동가로 이름 높은 샤프턴 목사의 영향력 덕분에 불과 하루 전 공지된 이날 회견에 뉴욕시장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증오범죄를 일제히 규탄했 다. 이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우리는 고립된 것처럼 느꼈고, 우 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

았다” 며“이 도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최근 일어난 일들을 규탄하 고 우리에게 두 팔을 벌려줬다” 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어려운 시기에 흑인 사회가 곧 바로 도움을 손길을 준 것은 한인 사회가 먼저 다른 소수 계층에 다 가가려고 노력한 덕분이기도 하 다. 윤 회장은 기자회견 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작년 조지 플로 이드 사건과 코로나19 사태 때부 터 흑인 사회 등에 마스크와 물품, 기금 등을 전달하며 관계를 돈독 히 해왔다” 면서“흑인 사회가 어 려웠을 때 저희가 가서 지지를 보 였던 것” 이라고 전했다. 그는“마 이너리티들이 힘을 합쳐 증오를 규탄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해결 책이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가정상담소 핫라인 자원봉사자 모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제43기 자원봉사자 교육을 4월 13일(화)부터 시작한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 줌 (Zoom)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에 관련된 법적지원, 경 제교육, 알콜 및 약물중독, 뉴욕 내의 임시주택과 쉘터, 피해자 보 상제도, 아동 및 노인학대, 성폭행 관련 교육과 방지책, 상담방법 등 을 강사로 초빙된 전문 변호사, 경 찰, 상담사 등 각 분야의 전문인들

로 부터 교육 받는다. 주의 교육 이수 후 수료증이 수여되며, 이후 뉴욕가장상담소 운영하는 24시간 핫라인 디스패처로 활동할 수 있 는 자격이 부여된다. 또 자원봉사자교육을 수료한 봉사자들의 모임인‘하모니’ 에서 지속적인 자원봉사와 더불어 정 기적인 재교육 및 친목을 도모하 고 있다. 개인은 물론 단체 수강도 가능 하다. 가정폭력, 성폭력과 차별없이 인간 존엄성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1989년 설립된뉴욕가 정상담소는 상담, 교육 및 사회복 지 전문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가 정과 사회를 도모하는 비영리 사 회 봉사단체이다. 주요서비스 중 하나인 핫라인 상담서비스는 24시간 운영되고 있 으며, 한인공동체에 이바지하고 자 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상담교 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 https://kafsc.org /ko/volunteer △문의: Volunteer@kafsc.org 718-460-3800

이와 같은 증오가 이 도시와 나라 에 번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앤드루 양 후보는“아시아계 미국인 커뮤 니티로서는 비통하고 충격적인 시 기를 보내고 있다” 며 아시아계 미 국인들에 대한 최근 증오범죄 사 례들을 열거한 뒤“그들은 피해자 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그건 인 간성 말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들을 증오범죄로 분류해 야 한다”며“아시아계 증오범죄 태스크포스에 예산을 전적으로 지 원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앤드루 양 뉴욕시장 후보 양 후보는 또“어렸을 때 아시 아계의 외모를 갖고 있으면 미국 ◆ 아시아계 뉴욕시장 후보들, 웨인 호 중국계미국인기획위원회 인이 될 수 없다는 보이지 않는 느 선거전 멈추고‘증오규탄’기자회 (CAP) 회장 외에 뉴욕시장 후보 낌을 받았다” 고 회상한 뒤“이런 견장 집결…”증오범죄로 분류해 만 8명이 참석해 마치 유세장을 방 문제가 새롭고 치명적이고 혐오스 야”=“그들이 당신을 노릴 때 우 불케 했다. 이들의 공통된 메시지 러운 것으로 전이되고 있다” 고진 리가 함께하겠습니다.”,“아시아 는 증오를 멈추게 하고, 아시아계 단했다.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손을 잡겠다는 것이었 흑인 여성인 마야 와일리 후보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입니다.” 다. 는“우리가 단지 여러분을 지지하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 유력 후보 중 하나인 스콧 스트 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 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링어 현 뉴욕시 감사원장은“현실 다. 우리가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 뉴욕시장 후보들도 잠시 선거 레 은 조지아주 총격만큼 끔찍하다”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스를 멈추고 공포에 질린 아시 며“우리는 여기 뉴욕시에서도 아 라며 아시아계 증오 범죄들을 가 아계 미국인들과의 연대를 한목소 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 리켜“그건 우리 모두에 관한 일” 리로 강조했다. 가 급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라고 말했다. 저명 흑인 인권운동가인 알 샤 고 지적했다. 에릭 애덤스 후보는“증오 범 프턴 목사가 18일 주최한‘아시아 스트링어 후보는“우리는 결코 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 계에 대한 증오 공격 규탄’기자회 그런 증오를 용납할 수 없다”며 직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 견 자리에서다. “오늘 우리는 아시아계 형제자매 고 있다”고 지적하면서“관용의 뉴욕시 할렘에 위치한 샤프턴 에게 우리가 여러분을 지지한다고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 증 목사의 전국행동네트워크(NAN)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다” 오가 함께 사는 도시가 돼서는 안 강당에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결코 된다” 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 윌리엄 김 회계사에 국세청장 표창전수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18일 총 영사관에서 국세행정의 발전과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로로 윌 리 엄 영 김 회계사(William Young Kim)에게 국세청장(청장 김대 지)표창과 감사패를 전수했다. 윌리엄 영 김 회계사는 현재 LK CPAs LLC 파트너로 Deloitte & Touche LLP, Baker Tilly Virchow Krause, LLP 등 미국 유수 회계법인에 근무했다. 현재 대뉴욕 공인회계사 협회 부 회장을 맡고 있다. 20년 이상 회계 및 세무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로 미주 진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세 무자문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재 능 기부를 통해 지역 한인사회와 국세행정 발전에 지속적으로 공 헌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 뉴욕총영사관]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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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뉴욕총영 사는 18일 총영사 관에서 윌리엄 영 김 회계사(William Young Kim)에게 국세청장표창과 감사패를 전수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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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9, 2021

… 곳곳서‘애틀랜타 참사’규탄 “아시아인 혐오 멈춰라” 워싱턴·뉴욕 등 주요도시서 거리 집회… 온라인도‘#StopAsianHate’물결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 건으로 미국 곳곳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와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촛불과 팻말을 들고 길거리로 나선 시위대는‘아시아계 목숨도 소중하다’구호를 외치며 희생자 를 애도하고 인종차별 범죄를 규 탄했다. 정치권과 유명인도 속속 연대 에 나서면서 지난해 미국을 들끓 게 했던‘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과 닮은꼴이 될지 주목된다. ◇ 밤거리 뒤덮은 외침… 주요 도시 심야 시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총격사건 이틀째인 17일 밤 워싱 턴DC, 뉴욕시, 애리조나주 피닉 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각각 추모객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에서 는 약 200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밤늦게까지 시위했다. 시위대는‘아시아계 목숨도 소 중하다’(Asian Lives Matter), ‘아시아계 증오를 멈춰라’ (#StopAsianHate)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 며 구호를 외쳤다.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 드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이후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미 전 역을 휩쓸 때 사용된 구호‘흑인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아시아계 항의 시위

인종 혐오범죄 규탄하는 추모행사 참가자들의 모습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lives Matter)를 연상시킨다. 이 구호는 이후 약자를 따‘BLM 운동’ 이라 는 이름을 얻으며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한글로‘경찰은 범죄를 예방하 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지킨다’ 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 는 시위대의 모습이 외신 사진에 잡히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몇 달간 아시아계가 수많은 괴롭힘과 폭력 을 당했다면서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촛불을 켜기도 했다. 뉴욕에서 아시아계가 많이 거 주하는 퀸스에서도 이날 밤 200명 가량이 심야까지 집회를 열고 아 시아계를 향한 폭력에 항의했다. 이들은 촛불을 켜고 모여들었 고‘증오를 멈추라’ 는 구호를 외

서 시작된‘아시아태평양계 혐오 를 멈춰라’ (#StopAAPIHate) 해 시태그에도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었다. SNS 이용자들은 이들 해시태 그를 자신의 계정으로 퍼나르면서 애틀랜타 총격사건의 참상을 공유 하고 인종차별 범죄를 중단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촉구한다. 트위터의 한 계정에서는 사건 을 보도한 기사와 사진을 게재하 고“증오와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 증오는 학습되는 것” 이라고 규탄했고, 또다른 계정에서는“백 인 우월주의는 여전히 미국의 커 다란 문제다. 증오를‘의견’ 이라 며 수용해주는 것을 즉각 중단해 야 한다” 고 촉구했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모금 운동에도

쳤다. 일부 참석자는 눈물을 보이 며 인종 폭력의 중단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서는 21세의 백인 로버트 에런 롱이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을 돌 며 총격을 가해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는 충격적 사건이 벌 어졌다. ◇ 온라인‘#StopAsianHate’ 물결… 모금 운동도 경찰은 범행 동기를 놓고 신중 론을 펴고 있지만 아시아계 단체 등은 이번 사건의 사망자 8명 중 6 명이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인종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아 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StopAsianHate)라는 해시태 그가 번져나가고 있다. 이보다 앞

‘성중독탓’경찰, 아시안 겨냥 총격“증오범죄 배제안해”뒷북 성중독 언급하며 증오범죄 가능성에 거리뒀다가 하루 만에 선회 ‘사건왜곡’비난 여론에“증오범죄 논외 아냐… 모든 것 살펴보고 있어” 미국 경찰이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의 희생자 를 낸 애틀랜타 연쇄 총격범에 대 해 증오 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 기로 했다. 미국 애틀랜타 경찰은 18일 기 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 터·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앞서 총격 사건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의‘성중독’ 을이 유로 증오범죄 혐의 적용에 거리 를 두는 듯한 태도를 취했으나 미 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뒤늦게 달라진 수사 방향을 제시 했다. 경찰은 17일 초동수사 결과 브 리핑에서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증오범죄로 판단 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 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 에서 수사관들이 여전히 롱의 범 행 동기를 밝히려 하고 있으며 증 오범죄 혐의 적용은“논외가 아니 다” 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

애틀랜타 경찰 찰스 햄프턴 부 (副)서장은‘경찰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느냐’ 는 질문에“우리 의 수사는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 으며, 우리의 수사에서 어떤 것도 논외의 사항이 아니다” 라고 답변 했다. 경찰은 또 롱이 연쇄 총격 범행

장소 가운데 아시아계 여성 4명의 희생자가 나온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두 곳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 다. 롱의 총격으로 애틀랜타의 스 파 2곳에서 한인 여성 4명이 숨졌 으며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은“백인 남성 롱 은 수사관들에게 성중독이 총격 사건으로 이끌었다고 말했지만, 연방의원들과 반인종차별 단체들 은 이번 살인 사건의 동기가 적어 도 부분적으로 반아시아 정서에 따른 것으로 추측해왔다” 고 전했 다. 앞서 롱은 체포된 뒤 경찰 초 동 수사에서 총격 사건의 동기로 성중독을 주장했고, 경찰은 용의 자의 진술을 그대로 발표해 논란 을 촉발했다. 경찰은 17일 브리핑에서 롱이 마사지숍이 주는 성적 유혹을 없 애기 위해 총격 범행을 저질렀다 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경찰 이 증오범죄의 본질을 성중독으로 가리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 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은“애틀 랜타 총격은 증오범죄” 라며‘성중 독’ 으로 사건의 본질을 감추려 해 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고, 한인 단 체들도 명백한 증오범죄라며 철저 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도 애틀랜타 총격 사 건은 인종과 성(性), 이주 노동자 낙인찍기가 엮인 범죄라고 진단했 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욕주립대 앤절라 존스 사회 학과 부교수는 애틀랜타 총격 사 건은“미국 내 소외계층을 겨냥 한”범죄라고 말했다. ‘성중독의 신화’ 라는 책을 낸 임상심리학자 데이비드 레이는 성 중독은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인 정한 질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미투’운동을 촉발했던 할 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 타인 등 유명 인사들이 성폭행 책 임을 회피하고자 성중독을 앞세워 악용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주 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십시일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고펀드 미’ (www.gofundme.com)에서는 이번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 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고 이들의 장례 비용을 지원해주자는 취지의 계정이 속속 개설됐다. ◇ 정치권 들썩… 할리우드도 가세 미 하원에서는 아시아계 미국 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집중 조 명하는 청문회가 18일 열렸다. 청문회에는 한국계인 영 김· 미셸 박 스틸, 중국계인 주디 추, 대만계인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과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 이번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아 시아계 여성 6명과 같은 숫자의 여 성 의원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김 의원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과 공격이 늘어나는 시점에 발생 했다고 지적하면서“아시아계 미 국인 사회에 대한 증오와 선입견,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중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하원에서 이런 청문회가 열린 것은 30여년만이라 고 미 언론은 전했다. 유명인도 목소리 내기에 동참 했다. 한국계 배우 겸 코미디언인 마거릿 조는 이날 트위터에서“화 가 난다. 이건 테러리즘이다. 이건 혐오범죄다. 우리를 살해하는 것 을 멈춰라” 고 호소했다. 백인과 흑인 유명 스타들도 아 시아계 증오범죄 중단 운동에 연 대했다.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의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는“아시아 계 미국인 사회에 깊은 애정을 보 낸다” 며“여러분은 미국을 더 좋 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분 을 사랑한다” 고 소셜미디어에 썼 다. 태국계 미국인 모델 크리시 타 이겐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흑인 팝스타 존 레전드는 희생자 유족 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뒤“미국은 아시아계 미국인 형제·자매를 겨 냥한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 고촉 구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 하는 선수 르브론 제임스도 전날 트위터에서“모든 아시아인 공동 체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면서“정말 무분별하고 비극적이 었다” 라고 말했다.

14개주 코로나 신규 감염 증가세 미시간 50% 등 7개주는 전주 대비 증가율 20% 넘어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일부 주 (州)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 다. CNN 방송은 이번 주 들어 14 개 주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자 수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 가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중 절 반인 7곳은 증가율이 20%를 넘었 다. 미시간주의 증가율이 50%를 넘기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 였다. 델라웨어주(39%), 몬태나 주(34%), 앨라배마주(31%), 웨스 트버지니아주(29%)가 차례로 뒤 를 이었다. 14개 주에는 또 하와이·미시 시피·메인·네바다·코네티컷 ·메릴랜드주 등이 포함됐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지난 3일부 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 고 모든 사업장·점포가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아 영업하도 록 허용됐는데, 이번 주 들어 신규 환자가 19% 증가하며 하루 평균

463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전체적으로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여전히 감소세 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 달 전인 2월 17일에는 10% 이상 증가 율을 보인 주가 노스·사우스다 코타주 등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확산세가 더 뚜렷해진 것 이다. 미드-미시간 디스트릭트 보건국의 제니퍼 모스 박사는 미 시간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 하고 있는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꼽았다.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 이러스부터 방역 규제 완화, 마스 크 미착용, 코로나19 피로감, 백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모스 박사는 코로나19와의 싸 움에서 진전을 이루기보다는 퇴 행할까 봐 걱정된다면서도“내 희 망은 그것(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가 지난가을에 그랬던 것처럼 걷 잡을 수 없이 상승하는 것을 막도 록 도와주리라는 것” 이라고 말했 다.


미국Ⅱ

2021년 3월 1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바이든“아시아계 공격 미국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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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기 게양 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인 4명 등 8명이 숨진 조지아주 애틀 랜타 연쇄 총격 범행의 피해자들 을 기리기 위해 18일 연방 관공서 와 군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 을 발표해“애틀랜타 대도시권 지 역에서 저질러진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조기 게양을 명령한다” 고 말했다. 조기 게양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2일 일몰 때까지 미 전역과 영토에서 적용된다. 백악관과 모든 공공건물 및 부 지, 군 초소와 기지, 군사 시설을

비롯해 해외의 미 대사관과 공사 관, 영사관 및 해군 함정, 기타 시 설 등이 대상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19일 애틀 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 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 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 경기부양 예산안이 의회에서 처리된 뒤 전염병 대유 행 극복 의지와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미리 잡힌 일정이었으나 애 틀랜타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간 담회 일정이 긴급히 마련된 것이 다.

지적하면서“아시아계 미 하원서 30여년만에 아시아계 차별 청문회…“폭력 중단돼야” 했다고 국인 사회에 대한 증오와 선입견,

가 보금자리로 부르는 국가가 우 리를 묵살할 것인지 존중할 것인 지 후대에 메시지를 보낼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는 공화당 칩 로이 하원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 는 것이라면서 과거 흑인을 상대 로 이뤄진 초법적 폭력을 뜻하는 ‘린칭’ 을 연상시키는 발언까지 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청문 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전문가들에 게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비하 발언이 아시아계에 대 한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를 들어 항변한 셈이다. 멩 의원은 로이 의원을 겨냥, 목 멘 목소리로“이 청문회는 해결 책을 찾기 위해 상처와 고통을 다 루는 것이고 우리는 당신이 우리 의 목소리를 빼앗아 가도록 놔두 지 않겠다” 고 발언해 분위기가 숙 연해졌다.

조지아주 방문중 아시아계 지도자들 만날 예정… 애틀랜타서 간담회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격 으로 한인 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애틀랜타를 오는 19일 방문해 아 시아계 지도자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지역신문 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AJ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19 일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찾는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 경기부양 예산안이 의회에서 처리된 뒤 전염병 대유

행 극복 의지와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미리 잡아둔 일정이었다. 그런 와중 애틀랜타 인근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총격으 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간담 회 일정이 긴급히 마련된 것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간 담회에서 주정부 의원, 아시아계 공동체 지도자들과 만나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에 관한 입장을 청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JC 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늦게 올린 트윗에서 자신과 부인이 총 격 사건으로 충격받은 모든 이들 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우리는 아직 범행동기를 알지 못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가 오늘 밤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안다” 고 말했다. 또“이 공동체를 향한 최근 공 격은 미국답지 않다(unAmerican)” 며“그들은 멈춰야 한 다” 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백인 우월주의와 미국 내 테러 행위 세 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다. 지난 11일 연설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을 노린 악랄한 증오범죄가 중단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수사당국이 증오범죄와 성중독증 가능성 모두를 열어 놓 고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 한 듯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 를 보였다.

한국계 등 아시아계 의원·전문가·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 등 대거 증인 출석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묵념으로 청문회 시작… 공화 의원‘린칭’연상 발언 논란도 하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집중 조명하 는 청문회가 18일 열렸다. 하원에서 이런 청문회가 열린 것은 30여년만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 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청문 회에는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 의 원들이 여럿 나와 폭력 근절을 강 조했다. 미 하원 법사위 헌법·민권· 시민적자유 소위원회는 이날‘아 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과 폭 력’ 을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아시아 계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급증하

청문회 화상 참석한 영김 의원

청문회 참석한 미셸 박 스틸 의원

는 가운데 미리 잡힌 청문회였는 데 이틀 전 애틀랜타 총격 사건 발 생으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민주당 소속인 스티브 코언 소

위원장은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청문회를 시작했 다. 그는“상처받고 두려움을 느끼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내 1억회 백신접종 공약

바이든“58일째인 19일 달성” “긴장 늦출 때는 아냐… 미국인들 자기 몫 해주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58일째인 19일 백신 1억회 접종의 공약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연설을 통해“행정부 출범 58일째일 내일 미국인에게 1억회 백신 접종을 한 다는 나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고말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위험군으 로 꼽히는 65세 이상 연령층 가운 데 65%가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았 고 36%는 두 차례 접종을 완료했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낙관 의 시간이기는 하지만 긴장을 늦 출 때는 아니다. 모든 미국인이 자 기의 몫을 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백신 접종을 가속, 취임 후 100 일 내로 1억회분의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AP통신은 미국이 현재 하루 평균 220만회분의 백신을 접종하 고 있으며 이같은 속도가 백신 공 급량 증가와 맞물려 이달말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 다. 바이든 행정부는 1억회 접종 공약 달성 예정을 발표한 이날 멕 시코와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회분을‘대여’형식으 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이 백신을 나눠야 한다는 외부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내부적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에 맞춰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 공유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연말께 백신 으로 갚을 예정이라고 로이터통 신은 보도했다.

는, 미국에서 누가 신경이나 쓸지 의문스러워하는 모든 아시아계 미 국인에게 분명히 하고 싶다. 의회 가 여러분을 보고 있고 우리가 여 러분과 함께 하며 여러분을 보호 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것을 할 것” 이라고 했다. 청문회에는 한국계인 영 김· 미셸 박 스틸, 중국계인 주디 추, 대만계인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과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 이번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아 시아계 여성 6명과 같은 숫자의 여 성 의원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김 의원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과 공격이 늘어나는 시점에 발생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중단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인종이 나 배경이 어떻든 우리는 모두 미 국인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 국인” 이라고 부연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지난해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언어적·물 리적 괴롭힘과 차별 신고가 (민간 단체에) 4천 건 가까이 들어왔다” 면서“이는 근절돼야 하며 증오와 의 싸움은 당파적 사안이 아니다” 라고 했다. 청문회에는 인기 드라마‘로스 트’ 와‘ER’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한국계 대니얼 대 김도 나와 여론조사원에게서 아시아계는 통 계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말 그대 로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 라고 토로했다. 그는“지금, 그리 고 몇달간 일어나는 일이 우리가 중요한 사람들인지 아닌지, 우리

나쁜 건 다 남 탓… 미 백인 우월주의 선동 사상 최다 온라인 선전은 수백만건으로 집계도 어려워 코로나·실업 불확실성 겹치며 최악 상황 미국에서 배타적인 백인 우월 주의 선전 선동이 극에 달하는 모 습이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인 권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지난 한 해 미국에서 인종·유대 인·성 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메 시지를 담은 전단, 스티커, 포스터 등의 프로파간다(선전) 배포 사례 가 5천125건에 이른다고 전날 발 표했다. 이는 전년 2천724건의 2배 가까운 수치이며, 통계 집계가 이 뤄진 최근 10여 년간 가장 많은 것 이다. 또 작년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퍼진 선전은 수백만 건으로 추정되는데, 너무 많아 실 질적인 집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50여 년 전 설립된 유대인 단체 로 미국의 인종차별적 선전을 감 시하고 있는 ADL은 백인 우월주 의 단체들이 자기편을 끌어들이

기 위해‘우리와 그들’ 이라는 이 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워 현재의 고통과 슬픔, 상실 등을 그들의 탓 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실업, 과열된 대통령 선거, 공권력 에 대한 저항 등으로 인한 불확실 성이 더해지며 애국주의로 포장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더 준동하 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에 본부를 둔 단체‘패 트리엇 프론트’ 는“아메리칸 퍼스 트” “미국을 , 되찾자” 와 같은 애국 주의적 구호를 홍보하지만, 온라 인에선 인종차별적인 게시글을 올리며 백인 우월주의를 드러내 고 있다고 ADL은 꼬집었다. 백인 우월주의를 대놓고 드러 낸 메시지도 퍼지고 있다. 지난해 뉴저지 한 단체는 흑인 범죄율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전단을 퍼

뜨렸으며, 다른 민족주의 단체는 흑인 인권운동‘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 하다)을 비꼬아“흑인 범죄가 중 요하다(Black Crime Matter)” 는 스티커를 뿌리기도 했다. 이런 선동은 텍사스주, 워싱턴 주, 캘리포니아주, 뉴저지주, 뉴욕 주, 매사추세츠주, 버지니아주, 펜 실베이니아주에서 가장 많이 발 생했으며, 배후에는 최소 30개 단 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국 내 극단주의자의 갱생을 돕는 단체‘증오 이후의 삶’설립 자 크리스티안 피치올리니는 이 런 수치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 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사람들을‘우리와 그들’ 로 나누고 고통과 상실의 원인을 ‘타인’ 으로 덧입히기 위해 현 위 기에서 시작된 두려움을 이용하 고 있다” 면서“전염병 대유행, 실 업 등이 촉발한 불확실성은 변화 를 두려워하는 미국민들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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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9, 2021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마지노선 24일 공감대… 갈 길‘첩첩산중’ 김종인, 속도보다 원칙 강조… 실무협상 재개 불투명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실패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오는 24 일을 단일화의 새로운 마지노선 으로 설정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전까지 후보 선출 을 마쳐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그러나 조사 방법 등 핵심 쟁 점을 둘러싼 이견이 그대로인데 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 극적 타결을 낙 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MBC 라디오에서“두 후보 가 선거운동을 동시에 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4일까지 무조건 단 일화를 해야 한다” 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 역 시 통화에서“우리도 24일을 데드 라인으로 본다” 며“그에 대해 부 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이라고 호 응했다. 전날 합의 불발로 1차 마지노 선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시한으 로 거론됐던 투표용지 인쇄일 전 날(28일)보다는 나흘 앞당겨진 일 정이다. 단일화 시너지를 포기하 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이날 각자 후보 등 록을 마치고 나면 단일화를 24일

에 하든 28일에 하든 두 후보 이름 이 투표용지에 모두 인쇄되는 것 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선거운동 전에 단일후 보를 선출하지 못하면 두 후보가 각자 현수막을 내걸어야 하는 문 제가 발생한다. 이후 단일화가 성 사되더라도 그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양측은 후보 단일화 무산이 “공멸이자 재앙”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 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통화에서“단 일화가 결렬되면 오세훈, 안철수

회의에서 단일화 협상을 서두르 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 다. 속도보다 원칙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오 후보와 거듭 공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안 후보 의 거품은 빠지게 돼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냉철한 판단” 이라며 “멋지고 폼나는 단일화는 전혀 중 요하지 않다는 것” 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김 위원장이 안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 때 문에 단일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의심하며, 후보 간 합의에 의한 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통 큰 단일화’ 국민의당 관계자는“단일화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쟁점이 충분히 좁혀져 실무 협상 이 필요하지 않은 단계” 라며“이 는 대한민국에 살 수 없다” 며“3 갈 길은 첩첩산중이다. 제 태도의 문제이고 의지의 문제 자 구도는 없다” 고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코로나 신규 463명, 사흘째 400명대 중반… 이동량 증가에 확산 우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 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 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

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 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 로 늘었다. 강원 속초에서는 체조원과 어 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며 최근 이틀 새 30여명이 확진됐다. ◇ 위중증 환자 1명 늘어 101 명… 전국 14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8명)보다 4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 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 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4명), 서울·충북·충남(각 2명), 부산 ·대구·인천·울산·강원(각 1 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69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345명 늘어 누적 8만9천523명 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6 명 늘어 총 6천54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26만 4천941건으로, 이 가운데 707만8 천84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 머지 8만8천341건은 결과를 기다 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6천854건으로, 직 전일 4만6천577건보다 277건 많 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9%(4만6천 854명 중 463명)로, 직전일 0.96%(4만6천577명 중 445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 적 양성률은 1.35%(726만4천941 명 중 9만7천757명)다.

직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대법 원이 권력에 굴종한 판결” 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사법부 최종 판단 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의 수 사지휘권을 이례적으로 발동하니 정치인 입장에서 지휘한 것인지, 국가공무원의 입장에서 지휘한 것인지 의문” 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신 검사의 글에는“집 권 여당을 위해 장관 지위를 이용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심히 우려스 럽다” 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지낸 이완규(연수원 22기) 변호사도 사 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 려 박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대검 부장회의가 그 사건에 관해 결정할 수 없고 법적 근거도 없 다” 고 비판했다. 그는“장관은 검찰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근거

를 들어 기소하라는 지시를 해야 했고, 그 기소에 무죄가 선고되면 장관이 책임지는 것” 이라며“이 번 지시는 스스로 지휘에 대한 책 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 이라고 꼬 집었다. 대검 부장회의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천재인 수 원지검 검사(연수원 39기)는 내부 망에“대검 의사결정 과정의 공개 를 요청드린다” 고 글을 올렸다. 그는“대법원 확정판결 사안 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검찰이 공소유지 과정에서 무엇 을 잘못한 것인지, 검찰의 구성원 으로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며“법률가로서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난 것인지도 알아야 한다” 고 적었다. 이 글에는 100개가 넘는 지지 댓글이 달렸다. 한 검사는 부장회의의 근거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에 관한 지침’ 에 심의 내 용과 결과,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 지 못 하게 돼 있지만 이런 내용 이 이미 공개된 만큼 지침을 이유 로 생중계를 못 할 이유가 없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검사는“어차피 다른 분 페이스북에서 사후 중계될텐 데 생중계가 낫겠습니다. 영화보 단 다큐를 선호합니다” 라고 썼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김 종민 변호사도 SNS에“대법원에 서 유죄 확정된 사건이고, 2차례 나 법무부 장관 지휘권이 발동됐 던 사건이어서 밀실에서 대검 부 장들끼리 논의해 다수결로 결정 할 일이 아니다” 고 했다. 그러면 서“부장회의는 검찰 내부통신망 으로 생중계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처리하고 결론 내면 좋겠다” 고 밝혔다.

지역 441명-해외 22명 누적 9만7천757명, 사망자 2명 늘어 총 1천690명… 봄철 나들이·소모임 증가 추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사 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크고 작은 집단감염으로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안팎의 확 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전국적 으로 봄철 나들이와 소모임이 늘 면서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재확산 위험 요인이 되고 있 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안정화 된 이후 시행할‘사회적 거리두 기’개편안을 가다듬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 적용 시점을 고심 중이다. ◇ 지역발생 441명 중 수도권 320명-비수도권 121명… 수도권 72.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463명 늘어 누적 9만7천757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445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 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2.11∼14) 직후 잇따른 집단발병 으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지 인모임·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 를 보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439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 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 역발생 확진자는 약 42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지원단의 안내를 받고 있다.

범위에 속해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144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2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박범계 수사지휘에 검찰 반발…“대검 부장회의 생중계해야” 검찰 내부망 생중계 요청 글에 100명 넘게 동의 댓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검사에게 있을 수 있다는 현실이 전 국무총리 사건의 모해위증 의 안타깝다” 고 했다. 혹에 대한 재심의와 법무부·대 양 검사는 과거 담당했던 피의 검찰청 합동감찰을 지시하자 검 자가 재판장에서‘검사가 본인에 찰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게 지방자치단체장 뇌물 사건을 나오고 있다. 불라고 회유 협박했다’ 는 거짓 증 검찰 내부망에는 오는 19일 모 언을 하는 바람에 고생한 적이 있 해위증 사건을 재심의할 대검 부 다는 사연을 소개한 뒤“그 후로 장회의를 내부망을 통해 생중계 재소자분들을 멀리하게 됐다” 고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약 100 밝혔다. 명의 검사가 동의 댓글을 달았다. 그는“말석인 후배 검사를 위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해‘제가 하겠습니다’ 라고 해야 수수 사건을 수사했던 양석조 대 마땅했는데, 그리하지 못했다” 며 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는 “말석 검사가 재소자 조사를 담당 18일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시 재 하게 됐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자 조사를 담당했던 후배 검사 고생하고 있다. 너무나 미안하고 에게 미안하다며“이런 일이 모든 죄송하다” 고 했다.

양 검사가 언급한 후배 검사는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모해위증교 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신헌섭(연수원 40기) 서울남부 지검 검사도 내부망에‘장관님은 정치인? 국가공무원? 정치적 중 립은 저 너머 어디에?’ 라는 글을 통해 박 장관을 비판했다. 신 검사는 최근 박 장관이“저 는 법무부 장관이기에 앞서 기본 적으로 여당 국회의원” 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상급자로서 장 관님의 본 모습을 정치인으로 봐 야 할지, 국가 공무원으로 봐야 할 지 큰 고민에 빠져있다” 고 했다. 그는 또 박 장관이 2015년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세계

2021년 3월 1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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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담판 출발부터 강대강… 2분 모두발언이 1시간 비방전으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 카에서 어렵사리 열린 미국과 중 국의 고위급 회담은 초반부터 거 친 언사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 부장은 이날 오후 알래스카 앵커 리지에서 2+2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간 첫 고위급 대면 회의로, 바이든 행정부의 미중 관 계 풍향계라고도 할 수 있다. 미국은 무역, 인권, 기술, 역내 문제 등을 가감 없이 전달하며 중 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겠다는 강경론을 피력하고, 중국 역시 핵 심 이익이 의제로 올라올 경우 만 남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기 어렵 다는 뜻을 내비치며 신경전을 펼 치는 상황에 이뤄진 만남이다. 양측은 취재진을 앞에 두고 상 대의 정치체제와 국제사회의 전 략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데 공을 들였다. 취재진에 공개되는 모두발언 은 2분씩으로 약속돼 있었으나 흥 분한 상태로 공방이 되풀이돼 1시 간이 넘게 지속됐다. 보통 언론에 수분 동안만 공개 되고 끝나는 모두발언이 무려 1시 간 이상이나, 그것도 언론 카메라 를 앞에 둔 채 양측의 날선 공방

“중국이 규칙기반 질서 위협… 승자독식·세계불안 우려” “내정간섭 말라… 미국식 민주주의 자국에서도 신뢰상실”

이 고스란히 중계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포문은 블링컨 장관이 열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규칙에 기초한 질서 강화에 전념하고 있 다며 중국의 행동이 글로벌 안정 성을 유지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 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그는“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 를 대체하는 것은 승자가 독식하 는 세계이자 훨씬 더 난폭하고 불 안정한 세계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미국은 신장 지역 을 포함해 중국의 행동에 대한 깊 은 우려를 논의할 것”이라며 홍

이에 양제츠 정치국원의 반격 은 거셌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박 하기 위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 를 활용한다면서 국제무역의 미 래를 위협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 념을 남용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중국 공격을 위해 다른 나라를 선동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신장, 홍콩, 대만은 모두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 히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양 정치국원은 미국이 내 부 불만도 해소하지 못하면서 미

콩, 대만,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 격, 동맹을 향한 경제적 강압이 대 화에 오를 것이라고 압박했다. 신장, 홍콩, 대만은 중국이 내 정 간섭이라며 미국의 개입을 극 력 반대하는 주제들이다. 그는 중국이 취하는 일부 조치 에 관한 깊은 우려를 다른 나라로 부터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우려 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것이라 며“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환영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 친구들을 위해 원칙을 옹호할 것” 이라고 가세했다.

양곤 시내에서 군경과 대치하면서 바리케이드 뒤로 숨은 시위대.

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기자는 시리아에 가본 적이 없어 그곳의 학살을 직접 목격하 진 못했지만, TV와 신문 등으로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말했다. 바첼렛 대표는 더 많은 사망자 가 발생했을 수 있는 지역에 유엔 측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 다고 언급했다.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회담 참석한 블링컨·설리번

무차별 총격에 시위대도 대형 새총·화염병 대응…“내전 겪는 시리아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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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 다고 보도했다.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 표는 전날 방송에 출연,“지난 12 일 이후 121명을 포함,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202명이 숨졌다”고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회담 참석한 양제츠·왕이

군 봉쇄·바리케이드·불길·연기… 전쟁터 같은 미얀마 양곤 반(反) 쿠데타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유혈 진압이 거세지는 가 운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 가 전쟁터와 같은 모습으로 변했 다. 18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 르면 6개 구(區)에 계엄령이 선포 된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는 지난 14일 계엄령 이후 도심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총소리도 인 근에 울려 퍼지고 있다. 하늘을 덮은 연기는 군경과 시 위대 양측이 서로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로 위에 쌓아 놓은 각종 기물에 불을 지르면서 생긴 것이 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장을 취재한 한 기자는 양곤 의 혼란 상황을 시리아와 비교했

국식 민주주의를 다른 국가에 증 진하려고 한다는 비판을 제기했 다. 양 정치국원은“미국의 인권 이 최저 수준에 있다” ,“미국에서 흑인이 학살당하고 있다” 며 미국 의 통치체계에 대한 비난과 비아 냥을 쏟아냈다. 그는“미국이 자 기 이미지를 쇄신하고 세계에서 미국식 민주주의를 증진하는 것 을 그만두는 게 중요하다” 며“실 제로 미국 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 도 미국의 민주주의에 신뢰를 거 의 갖고 있지 않다” 고 주장했다. 미국식 민주주의의 불신 사례

로 경찰관의 흑인살해 문제나‘흑 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등 차별반대 캠페인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양 정치국원이 블링컨 장관의 모두발언에 대응 해 무려 15분이나 중걱어로‘반격 연설’ 을 쏟아냈다면서 그 사이 미 국 대표단은 통역을 기다리며 듣 고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 대표단이 미 국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면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는 것은 손 님을 환영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 통신 회사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의 발언이 끝나자 이번 엔 미국이 또다시 반격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은 양 정치국원의 발 언에‘재반격’ 을 하기 위해, 모두 발언이 끝난 줄 알고 나가려는 기 자들을 붙잡아놓기까지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측은 모두발언이 끝난 뒤 회담장 밖으로 나온 기자들에게 별도 브리핑을 통해 중국 측이 ‘모두발언 룰’ 을 어겼다며 불편 한 기색을 다시 한번 드러내기도 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중국 대표 단이 각각 2분씩 주어진 프로토콜 을 어겼다” 면서 중국이 기선제압 식 연출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 행 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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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소식을 들어왔던 만큼, 양곤 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위기가 시 리아의 그러한 장면들을 떠올리 게 한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라와디는 한때 축제 같은 분 위기 속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재치 있는 각종 평화적 시위를 벌 이던 시민들로 가득했던 양곤 시 내는 이제 거의 텅 비었다고 전했 다. 도로 위에는 군인관 경찰을 수 송하는 군용 트럭만 간간이 목격 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 전과는 극적으로 다른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군경의 무차별적이고 무자비 한 학살에 분노한 일부 젊은 시위 대가 기존의 평화적 시위에서 벗 어나 자기방어에 나섰다는 것이 다. ‘자기방어 무기’ 로는 직접 만 든 새총과 화염병 등이 있다고 매 체는 전했다. 외신 사진에도 시위대가 새총 을 시험하거나, 군경을 향해 화염 병을 던지는 모습 등이 잡혔다. 군경은 전날에도 시위대를 향 해 총격을 가했다. 또 양곤은 물론 제2도시 만달 레이 주민들에게 바리케이드를 치우지 않으면 시민들이 사는 집 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전했 다. 미얀마 주민들은 군경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래주머 니 등으로 동네 인근에 바리케이 드를 구축하고 있다. 인터넷 차단에 대한 우려도 커 지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양곤에서 군 이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휴대전 화 인터넷도 차단하면서 주민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2천 235만명, 사망 270만명 넘어


A10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19, 2021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독자 시단(詩壇)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34>

봄을 부르다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춘분(春分)

생동중의 춘몽(春夢)

살을 에이는 칼바람도 이제는 그 손톱도 점점 사라지며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쌀쌀한 찬바람 속에 움추린 눈동자 비친다

땅 속의 벌레 개구리 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려 밭둑에 금이 가는 경첩도 지나

나무 가지마다 실가지 끝자락 마다 보라빛 덩어리가 뭉쿨뭉클 머물었구나

벌가벗은 나뭇가지 끝자락 마다 불그스런 몽오리가 시새워 부풀어 오르나니 낮은 짧고 길던 밤이 겨울이 밤을 끌고가니 낮과 밤의 길이가 똑 같은 춘분이 다가오네요 온 세상 사람들이 코로나 깊은 늪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새 삶을 일궈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곧 임할 것을 확신하네

가지 위 나고 피고 열리어 여물어서 익어가는 예고편이라 생명들이 변화무쌍하여 약동하는 그 절경을 공원을 거닐며 눈을 뜬 채로 단꿈을 꾸노라네

But suddenly, just as he was opening his mouth to confess, he was struck by the consequences of what he was about to do. He didn’t care about Sulan. Whatever she got, she deserved it, just as he did whatever was his due. But he cared about Serik and Adam, the unwitting victims. Serik would be in effect killed twice, the second death, loss of reputation, worse than the first. Adam would surely lose his elite status in Kazakh society, in his government career, and spend the rest of his life an outcast and pariah, if not worse, as Peter Bach’s bastard. He wouldn’t do that to Serik and Adam, not even to a complete stranger. Justice, common decency forbad it, snitching and copping a plea by ratting out on others, especially when they couldn’t confront and defend themselves. He wanted to be totally open to Stella. He had promised her such transparency. But that was private, valid only between him and her, his wife. He owed a higher duty to those outside his home, to the world at large. Unburdening himself to Stella was a selfish act for his own peace of mind, for domestic tranquility, a dereliction of his public duty. Stella’s suspicion of his paternity for Adam, however psychic or intuitive, should not be allowed to congeal into knowledge by his confession. “Yes,” he found himself saying. “As soon as we get to the States, we’ll find the nation’s best gynecologist no matter where he or she may practice and fly to them everyday if necessary.” “Don’t act dumb, Peter Bach,” Stella flared up contemptuously. “You know exactly what I mean. Sulan is your lover and Adam your son, Adam Bach, the co-beneficiary of the Ming legacy.” “He is Adam Ultar, not Adam Bach. Adam is a popular male name worldwide.” “You insult my intelligence. You don’t respect me. I am nothing to you. You don’t love me.” “I love and value you. You are everything to me.” “Then why don’t you tell the truth and own up. I am not so small as to hold against you whatever has happened before you met me. I’ll understand and deal with it, however disagreeable. But I need …” “Total transparency and that’s what I am giving you. I have not slept with my father’s wife and Adam is not my son.” “Why, then, did she behave and talk as if she had some prior claim on you?” “I didn’t notice but, if she had, remember she had just lost her husband she had loved and lived with for nearly 30 years and, when someone they had both known and adopted as their son shows up, she could conceivably fall apart, seek solace, cry on his shoulders…” “She wasn’t crying on your shoulders but looked as if she would tear you apart limb by limb, only the way a scorned lover would.” “The veil she wore could have distorted her image, already distraught with grief.” Back and forth they argued, each coming up with a rejoinder, until they quit from sheer exhaustion and fell asleep.

그러나 고백하려 입 을 여는 순간 갑자기 그 리하면 어떤 결과를 초 래할 것인가에 생각이 미치자 대경실색 했다. 쑤란은 안중에 없었다. 마치 피터 자신이 당할 것이 다 자기 탓이듯 그 녀가 당하는 것은 그녀 의 업보였다. 그러나 그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는 무고한 희생자인 쎄 뉴저지 노우드 거주> 릭과 아담이 걸렸다. 쎄 릭은 결과적으로 두 번 죽는 것이며 두번째 죽음인 명예의 상실은 첫번째 죽음보다 더 나쁜 것이었다. 아담은 카작 사회에서 공무원 직의 엘리트 위치를 상실하고 박피터의 사 생아로 여생을 따돌림 받는 천민으로 지내든지, 아 니면 그 이상의 대가를 치를 것이었다. 생판 모르는 남한테도 못할 짓을 쎄릭과 아담에게 할 수 없었다. 고자질, 특히 맞서서 자기변호를 할 수 없는 사람들 을 밀고하여 자신의 죄를 경감한다는 것은 정의와 상식적인 예절에 어긋났다. 스텔라에게 다 털어 놓 고 싶었다. 그런 투명을 약속한 바 있으나 이는 사 적인 자기 부부간의 일이고 이를 초월하여 가정 밖 으로 사회에 세계에 더 큰 의무가 있었다. 스텔라에 게 털어놓는 것은 자신 마음의 평안과 가정적 평온 을 위한 이기적인 짓이며 그의 공적 의무의 태만이 었다. 그가 아담의 생부라는 스텔라의 의심은 아무 리 심령적이고 직감적일지라도 그가 자백하여 이 를 사실로 굳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그는 자신이 무엇인가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미국에 도착 즉시 나라에서 제일 가는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서 어디 있든 필요하면 매일 비행기로 가 치료받도록 해.” “모르는 척 하지 마, 박피터”하고 스텔라의 경 멸이 화끈 타올랐다.“내가 뭘 말하는지 알잖아. 쑤 란은 네 연인이었고 아담은 네 아들, 밍 유산의 공 동 수혜자인 박아담이야.” “그 애 이름은 아담 울타르지 아담 박이 아냐. 아담은 세계적으로 흔히 있는 남자 이름이야.” “넌 내 지성을 모독해. 나를 존경하지 않아. 나 는 너한테 아무 것도 아니고 넌 나를 사랑 안 해.” “너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겨. 너는 나의 전부 야.” “그럼 왜 진실을 고백하고 털어놓지 않아. 난 나 만나기 전에 생긴 일을 가지고 너를 탈잡을 만큼 작 은 사람이 아냐.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라도 이해하 고 견뎌 낼 거야. 그러나 필요한 건…” “완전한 투명. 그것을 바로 너한테 주고 있어. 내 아버지의 마누라하고 동침하지 않았으며 아담 은 내 아들이 아냐.” “그러면 왜 그녀가 마치 너한테 우선 청구권이 라도 있듯이 행동하고 말했어?” “난 못 봤지만 설사 그랬다 해도 그녀가 사랑하 고 30년 가까이 동거한 남편을 막 잃은 마당에 자기 들 아들로 입양한 자가 나타나니 정신을 못 차리고 위안을 구하고 울며 호소하고 싶고…” “울고 호소하기는커녕 버림받은 연인만이 가능 한 분노로 너를 갈기갈기 찢을 기색이었어.” “쓰고 있던 베일이 이미 비통으로 일그러진 그 녀의 모습을 더 망가뜨렸을 거야.” 피터와 스텔라는 기진맥진 탈진상태에서 잠들 때까지 각자 응수로 답변하며 주고받기를 계속하 였다. <제4부. 제19장.‘우즈벡 재회’끝>

연합시론

북한 또 비난 공세… 파국협박 말고 3년전 화해정신 되새기길 한동안 침묵을 이어온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 난하며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 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을 통해서다. 김 부부장은 조선 중앙방송과 노동신문에 낸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 을 거론하며“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 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 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나 형 식에는 관심이 없고 훈련 자체를 하지 말라는 취지 의 주장을 폈다.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 연습이 본 질이기에 한미 군사훈련은 아예 하지 말라는 요구 다. 야외 기동훈련 없이 하는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 훈련이라는 성격을 우리 군이 분명히 했는데도 말이 다. 북한도 상응하는 유연성을 보여달라는 통일부의 촉구도 완전히 외면하는 반응이다. 소모적인 비난전 대신 3년 전 화해의 정신을 되새기는 전향적인 태도 가 아쉽다. 북한의 비난 공세는 한미가 비핵화 대화 추진을 의식해 훈련을 대폭 축소하며 선의를 보인 점은 아 랑곳하지 않는 매우 고집스러운 태도가 아닐 수 없 다. 더욱이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훈련 문제를 협의 하자는 우리측의 제안에도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남한 당국의 향후 태도와 행동을 봐서 남북군사합의서를 전격 파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 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 방북 때 성사돼 우발적 충 돌을 막아온 9·19 남북군사합의의 무효화를 의미한 다. 비핵화를 향한 대화를 거부하고 핵무기 고도화 를 지속하면서도 전쟁 억지력 확보와 방어가 목적인 군사훈련조차 하지 말라는 태도는 매우 일방주의적 이다. `v북한이 이번 엄포를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 군사적 긴장이 촉발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남북 간 대화·교류 교착 장기화에 이어 군사적 긴장도가 다

시 높아진다면 어렵게 쌓아온 남북 간 평화 정착 노 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부부장의 담화에는 대남 대화 기구인 조국평 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남북 교류· 협력 기구를 정리하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내용도 들 어 있다. 자신들을 적으로 상대하는 한 남한과의 교 류·협력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남한이 앞으로 하는 걸 보고 추후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는 식이다. 본격적인 정세 변화의 시기를 앞두고 대남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계산에서 나온 발언들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서도 짧은 경고를 발신했다. 앞으로 4년간 편해지려면 잠 설칠 일을 만들지 말라 며 견제구를 날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대미 메시지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 의 여러 접촉 시도에 응하지 않은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 비난을 필두로 반응하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북한의 담화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과 한미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목전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 주 목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채택할 대북 정책의 구체 화를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그때까지는 미국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는 기 조로 가겠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서는 협상력 극대화 를 위해 강한 대미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담화는 유사시 국면 전환용 무력 시위를 벌일 명분 을 쌓으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하지만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으로 볼 때 북한의 초반 도발은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타격을 크게 가 중할 것이 뻔하다. 북한이 기존 무력 시위 방식을 버 리고 외교적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할 이유다. 중국 도 북미 접촉과 대화를 지지한다고 거듭 밝히지 않 았나. 한미의 새 외교·안보 진영이 소통을 본격화 하고 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지혜 가 요구되는 때다.


2021년 3월 19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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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FRIDAY, MARCH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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