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29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March 22,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위안부 기림비 건립 도와주세요” 포트리 한인학생들, 모금사이트 개설 ‘고펀드미(www.gofundme.com/comfort-women-memorial)’ 에 들어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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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포트리 한인학생들이 개설한 모금사이트 초기화면
뉴저지주 포트리에‘일본군 강제위 안부 피해자기림비’건립을 추진하는 포트리 한인 고교생들의 모임인‘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 가 건립 비 용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사이트‘고 펀드미(www.gofundme.com/comfortwomen-memorial)’ 를 개설하고 한인 들의 성금을 기다리고 있다. 포트리 한인학생 15명 등으로 구성된 YCFL는 포트리에 일본군 강제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건립을 목표로 지난 2016 년부터 기림비 제작과 설치, 조경 등에 들어갈 총비용 3만5천 달러 모금운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기림비 제막식 예정일인 3월 10일을 일주일 앞둔 3월3일 모금액이 모 자라 제막식을 5월19일로 연기하고 모금 사이트를 개설, 건립 준비와 추가 모금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포트 리 감미옥식당 최형기 사장이 3월4일 1 천달러, 19일 뉴저지 C-랜드부동산 스 테픈 이 사장이 1천달러의 성금을 전달 했고, 1492 그린클럽 백영현 회장이‘미 스김 라일락 묘목 120그루를 기금마련에 사용하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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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포트리에 세워질‘위안부 기림비’
지난 3월3일 모금사이트 개설 당시 모금 목표액은 1만8천 달러 였는데. 이 사이트에는 21일 현재 680달러가 모였 다. 따라서 21일 현재 총 모금액은 2만1 천 달러로 아직 1만4천달러가 모자란다. [뉴욕일보 3월20일자 A1면-‘포트리 고 교생 위안부기림비 건립 돕자’제하 기 사 참조] YCFL 학생들은“후원을 희망하는 분들은‘고펀드미’ 를 방문해 기부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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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우편은 수신인란에 ‘Youth 포트리 한인 고교생들이 자발적으로 Council Of Fort Lee’ 라고 적어 후원회 ‘위안부’ 에 대해 공부하고 기림비 건립 주소(P.O. BOX 2 Fort lee, NJ 07024)로 에 나선데 대해 한인 학부모들은“학생 보내달라” 고 호소하고 있다. 들의 생각과 노력이 장하다. 그런데 예 YCFL는 2016년 초 일본군 위안부 피 산이 부족하여 건립일이 연기 되는 등 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귀향’ 을 본 난관에 부딪쳤다니 안타깝다. 학생들의 한인 학생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단체 갸릇한 뜻이 예산 1만4천달러가 모자라 로, 지난해 12월 포트리 타운의회의 기 꺾여서야 안 될 일이다. 우리 1세들이 십 림비 건립안 승인을 끌어냈다. 시일반 마음을 모아 기금 모금 운동에 기림비는 1m52cm 높이 원형 조형물 동참하여 학생들의 뜻을 이루어 주어야 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진 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 성금 보내실 곳 = YCFL은 정식 다. 하단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 니들을 추모하는 시를 적어 넣을 예정이 등록 된 비영리단체(EIN: 81-2354040) 로 성금에 대한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다. 기림비 디자인과 추모 시는 학생들이 수료를 쓸 때 payable to는‘YCFL’또 라고 쓰 직접 만들었으며, 포트리 메인스트리트 는‘Youth Council of Fort Lee’ 옆 컨스티튜션 공원 내 제2차 세계대전 면 된다. △성금 보내실 곳 : 기념비 맞은편에 세워질 예정이다. Youth Council of Fort Lee(YCFL) 포트리한인회(회장 홍은주)도 모금 P.O. Box 2 Fort Lee, NJ 07024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학부 △문의; youthcouncilfl@gmail.com 모들이 발족한‘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송의용 기자> 건립후원회’ 도 힘들 보태고 있다.
뉴욕·뉴저지 4번째 겨울폭풍에 온통 마비
21일 뉴욕일원은 올들어 4번째 겨울폭풍‘토비(Toby)’ 로 인해 거의 마비됐다. 하루 종일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 다. 거리에는 사람도 차도 드물다.
21일 뉴욕일원은 올들어 4번째 겨울 폭풍(노리스터)‘토비(Toby)’로 인해 거의 마비됐다. 하루 종일 강풍을 동반 한 눈으로.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는 비 상사태를 선포했다. 21일 뉴욕시는 최대 15인치, 뉴저지 는 최대 18인치의 눈이 예상된다. 폭설 과 강풍은 21일 밤 9시와 11시 사이 절정에 달했다가 22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이날 평균 시속 30마일의 바람이 불었고 곳에 따라 시 속 50마일의 돌풍이 불기도 했다. 기상청은 젖은 눈과 강 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거
나 정전이 될 수도 있다며 주민들의 주 의를 당부했다. ◆ 뉴욕, 뉴저지 비상사태 선포 = 뉴 욕, 뉴저지 주정부는 2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급 정부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잇따라 긴급브
리핑을 갖고 기상상황과 대비대책을 홍 보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긴급 휴교 했고,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서비스기관 도 폐쇄했다. 뉴욕시 위생국은 12시간 교대근무 했다. MTA버스와 뉴저지트 랜짓 버스 등 대중교통도 큰 혼란을 겪 었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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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건전한 토론문화 만들어 나가자” 오픈포럼, 25일 맨해튼서 기금모금 행사 한인사회의 의미있는 토론문화를 장 려하고 있는‘오픈포럼’ (회장 김창종) 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모금 파티가 25일 (일) 오후 5시 맨해튼 소재 Sagaponack NYC(4 W. 22 St, New York, NY 10010)에서 열린다. 이 날 파티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 는 전문 뮤지션들을 초대해 공연을 펼 치는데,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 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공연에는 △한 희정(해금) △김후나(뮤지컬) △전송이 (재즈) △황주민(뮤지컬) △주디강(바 이올린)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라플 티켓을 포함해 100달 러. 기업이나 단체로 후원하는 경우 VIP 티켓을 별도로 제공된다. 이날 모 금된 기금은 장비 구입과 오픈포럼 출 연료, 제작 스태프들의 인건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픈포럼’ 은 뉴욕 한인사회에 건강 한 토론 문화 정착과 유익한 정보 제공 을 목적으로 △미주 한인 이민 흐름과 민족성 소모 △음식과 건강‘쌀 알고나 먹자’△다카(DACA)의 운명과 이민 정책의 방향 △인터넷 중독 △뉴욕한인 회 △트럼프 이민자 행정명령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법의 다양한 주제로 2017 년 3월 3일 첫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2월 까지 6번의 포럼을 진행해왔다. 오픈포럼은 내 삶의 테두리 안에 엮 인 끼리 문화(교회, 학교, 게임, 언론)를 넘어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주위 사 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TIM(This Is M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 양한 삶의 방식들을 들어보고 자신을
오픈포럼의 기금모금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목적 으로, 그동안 10명의 TIM 주인공이 배 출됐고, 5명의 전문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쳐왔다. 오픈포럼은“그동안 플러싱에서만 포럼이 진행되다보니 퀸즈 한인사회의 이슈로만 비춰지는 것 같아 1주년을 맞 아 맨해튼과 뉴저지 시청자와 방청객들 에게 오픈포럼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기금모금파티를 맨해튼으로 추진하게 됐다” 고 말했다. 올해 포럼 중 최소 한 번은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주제 를 준비 중에 있다. △문의: 347-852-4500 openforumny@gmail.com <안지예 기자>
종합
뉴욕·뉴저지 4번째 겨울폭풍에 온통 마비 <1면에 이어서>뉴욕 지하철 A,C,E/ B,D,F,M/ N,Q,R,W 라인도 차질을 빚 었다. MTA는 뉴욕일대 버스 터미널을 포 함 주 전역의 모든 교통국 소속 버스 서 비스를 21일 오후 3시부터 중단했다. 그 레이하운드버스는 22일 오전까지 운행 이 중단된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비상사태 를 선포하고, 트레일러 차량 등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뉴저지 공립학교 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뉴저지 전기 회사는 PSE&G는 정전에 대비해 600명 의 계약직 직원을 동원했고 JCP&L은 오하이오주에서 직원들을 데려와 오션 과 에섹스 카운티 두 곳에 배치했다. ◆ 항공기 운항 취소 사태 = 뉴욕과 뉴저지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21일 오전에민 JFK공항에서 618편, 뉴왁 공항 845편, 라과디아 공항 850편이 취소 됐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는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됐으나 적설량이 10인치가 넘 을 경우 열차편이 취소 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 백악관·연방정부·의회도‘올스 톱’= 21일 백악관과 연방정부, 의회 일 정이‘올스톱’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30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2시‘금융서비스포럼’ 춘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악 천후’ 로 인해 두 일정 모두 취소됐다. 백 악관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날씨 로 인해 오늘의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워싱턴DC에 소 재한 연방기관 사무실들도 이날 일제히 문을 닫았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더 힐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 무정지) 데드라인(23일)을 앞두고 의회 가 통합예산안 통과를 위해 부심하고 있 는 상황에서‘봄에 온 겨울폭풍’ 으로 인 해 일정이 엉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겐카운티 위안부기림비 행사 연기 21일 오후 4시30분 뉴저지 버겐카운 티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버겐카운티 법원 앞‘정의의 광장’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행사가 폭설 탓에 카운티청 이 휴무인 관계로 연기됐다. 날짜는 추 후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주최 위안부 관련 자료 전시회는 12일부 터 25일까지 해켄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관련 일본군 강제동 원 위안부 설명회와 위안부 기림비 건 립 5주년 행사가 추후에 카운티 관계자 들과 함께 기림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 다. 이 자리에는 특별한 예약 없이 누구 나 참여할 수 있다.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카운 티 법원 앞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5주 년에 맞추어서 진행하려던 행사가 겨울 폭설로 인해서 2주 연기된 바 있다.
당뇨 예방하여 건강하게 사세요 브롱스성당에서 29일부터 24주간 교육실시
한국유리 강기선 대표, 한인이민사박물관 기금 전달 한국유리 강기선 대표(왼쪽)가 20일 한인이민사박물관 기금으로 1,000 달러를 기부했다. 김민선 뉴욕 한인회장(가운데)이 강 대표로부터 기금을 전달 받고 있다. 오른쪽은 다나 강 한국유리 매니저. <사진제공=뉴욕한인회>
THURSDAY, MARCH 22, 2018
22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뉴욕 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석) 공공 보건부 당뇨팀의 브롱스 지역 당뇨예방 교육이 21일 폭설주의보 탓에 3월29일 (목) 오전 10시로 연기됐다. 브롱스 거주 한인 대상 전반기 16주 와 후반기 8주 과정의 당뇨예방교육이 29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브롱 스성당(성 남요한 성당, 3663 White Plains Road, Bronx, NY 10467)에서 진 행된다. 참여대상은 △예비당뇨 진단을 받은 18세부터 79세 △Hgb A1C(혈액 당화 색소) 5.7-6.4 (병원 혈액기록을 참고 하 거나 주치의에게 문의)로 보험 유무에 상관없다.
21일 뉴욕일원은 올들어 4번째 겨울폭풍‘토비(Toby)’ 로 인해 거의 마비됐다. 하루 종일 강풍을 동반한 눈으로.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긴급 휴교 했고,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서비스기관도 폐쇄했다. 학교앞 도로에는 오고가는 학생들이 없다.
이 교육은 건강한 식생활, 운동 및 실 천계획 등에 관해 배움으로써 궁극적으 로 건강한 생활 양식을 통해 당뇨 및 당 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다. CDC 개 발 1년에 걸친 라이프스타일 개선 프로 그램이며, 출석을 잘 하고, 체중이 감량
된 경우, 소정의 사례금(선물)이 증정된 다. △예약 및 문의 : 사라 김 201-658-6068, 그레이스 신 510-402-8878, 추문영 917-945-7567
첼시 마켓과 구글 뉴욕 본사
구글, 뉴욕 명소 첼시마켓 24억 달러에 샀다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뉴 욕의 명소 첼시마켓을 사들이며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1일 보도했다. 구글은 전날 부동산 투자업체 제임 스타운으로부터 첼시마켓 건물을 24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낵‘오레오’ 를 만들던 나비스코의 공장이었던 첼시마켓은 지금은 연간 약 600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변신했다. 11만㎡ 면적의 첼시마켓 1층에는 음식
점과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이 있으며 상층에는 구글과 케이블 TV 업체 푸드 네트워크, 메이저리그 야구 네트워크 등이 입주해 있다. 구글과 제임스타운 은 첼시마켓 매매 이후로도 입주사와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협력키 로 했다. 앞서 구글은 2010년 첼시마켓 맞은 편인 8번가 111번지의 뉴욕 본사 건물을 제임스타운 등 투자자들로부터 매입했 다.
종합
2018년 3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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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연쇄 소포 폭탄’폭파범 자폭 사망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 이상 개인정보 누출
경찰 추격받자 차량서 폭탄 터트려… 5건 폭발로 2명사망·5명부상
“정보 접근권 있는 앱 전수 조사”재발방지책도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과 인근 도시 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가 21일 도주 중 차 안에서 폭탄 을 터뜨려 자살했다고 AP통신·CNN 등 미국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경찰이 오스틴 북부의 한 호텔로 용의자의 위치를 추적해 뒤쫓 았으며, 용의자는 주차된 차 안에서 폭 발물을 폭파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 말했다. 이로써 오스틴 일대를 3주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폭발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소포 폭탄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이다. 용의자의 신원은 오스틴 북부에 거 주하는 마크 앤서니 콘딧(23)이라는 백 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콘딧은 2010∼ 2012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녔 고 범죄전력과 군 복무 경력은 없었다. 그는 룸메이트 2명과 함께 기거하고 있 었다. 경찰이 그의 숙소를 수색하고 있 다. 주변 인물들은 콘딧이 평범하고 공 손한 젊은이였으며 범죄에 연루될 만한 위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도 특이정황이 없었다. 2012년 블로그에는 스스로 보수주의자 라고 규정했고 사형제를 지지하며 동성 결혼과 낙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올렸 다. 앞서 텍사스주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에서는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최소 5건의 소포 폭탄 사건이 발생해 2 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폭파범이 자폭했으나 소포 폭탄이 어딘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 다며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인지도 의문이 있 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오스틴 남부의 페 덱스 센터에 소포 폭탄 상자 2개를 가져
연쇄 폭발 사건 용의자 마크 앤서니 콘딧
다 놓는 장면을 찍은 감시 카메라 자료 를 토대로 폭파범을 추적했다. 범인은 페덱스 센터에서 장갑을 끼고 금발 가발 에 모자를 쓴 상태로 상자를 내려놓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탄 차량이 오스틴 북부 라운드록의 한 호텔로 향한 것을 확인했으며,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이 곧장 추격을 개시했다. 특수기 동대 요원들이 범인을 바짝 뒤쫓자, 용 의자는 이날 새벽 2시께 라운드록의 35 번 주간도로 변에 차량을 주차한 상태에 서 폭탄을 터트렸다. 용의자는 폭발로 인한 심한 부상으 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차량에 접 근하던 특수기동대 요원도 경상을 입었 다. 또 다른 특수기동대 요원이 용의자 를 향해 발포했다. 현장에서 폭발음과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 맨리 국장은“범인이 마지막 24시간 을 어디서 보냈는지 알지 못한다. 따라 서 또다른 소포나 폭파장치가 있는지 커 뮤니티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 중” 이라 고 말했다. 범행 동기 역시 오리무중이다. 맨리 는“조사가 진행 중이며 단독 범행인지 도 확신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폭파범은 평범한 23세 백인 남성 소셜미디어에 특이정황 안드러나 부모·경찰“범행 이유 모르겠다” 지난 3주간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 의자 마크 앤서니 콘딧(23)은 범죄전력 이 없고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백인 남성으로 보인다고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콘딧은 이날 새벽 3시께 연쇄 폭탄 사 건이 난 오스틴 시내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라운드록의 31번 주간도로 변에 서 차 안에 있던 폭발물을 터트려 스스 로 목숨을 끊었다. 콘딧은 경찰 특수기동대(SWAT)의 추격을 받다 도로변 도랑 쪽으로 차를 대고 폭탄을 터트렸다. 공영 라디오 NPR은 콘딧이 SWAT 요원들과 대치 하는 상황에 이르자 자폭한 것이라고 전
텍사스 연쇄 소포 폭탄 사고 지점과 일지
오스틴 폭파범이 자폭한 현장. 텍사스주 오스틴 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소포 폭탄 공격사건 용 의자가 21일 도주 중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사 망 소식 이후 트윗을 통해“오스틴 폭파 용의자가 사망했다. 모든 관련된 법집행 기관이 잘해냈다” 고 말했다. 마지막 폭발은 샌안토니오 셔츠의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일어나 직원 한 명 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몇 시간 후에 터지지 않은 소포 폭탄이 오스틴 남부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발견돼 경찰이 폭 탄 장치를 수거해 감식 중이다. 경찰은 앞서 터진 폭탄과 수거한 폭 탄의 디자인이 유사하고 같은 부품과 폭 약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우스 트랩 또는 클로스 핀 스위치 같 은 부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6번째로 발생한 오스틴 굿윌센터 폭 발은 폭탄이 아니라 소이탄의 일종으로 이번 사건과 무관한 단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스틴에서는 지난 2일 최초로 소포
폭탄이 터져 39세 흑인 남성이 사망했으 며 12일에는 가까운 지역에서 2건의 폭 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 17세 흑인 학 생이 숨지고 여성 2명이 다쳤다. 처음 3건은 모두 주택 현관문 앞 소 포 폭탄을 여는 순간 터졌고 피해자가 전부 흑인 또는 히스패닉계 주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오 스틴 남서부에서 발생한 사건은 철사를 덫으로 놓는 트립와이어 방식으로 폭발 이 일어났으며 피해자도 22세와 23세 백 인 남성이었다. 이들 둘은 크게 다쳤다. 이번 사건은 약 20년 전 미국 전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유나바머 사 건과 유사하다. 유나바머 사건은 하버드대학 출신 수학 천재 시어도어 카진스키가 반(反) 문명을 내세워 자행한 소포 폭탄 테러로 카진스키는 3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부상 시킨 혐의로 기소돼 1998년 종신형을 선 고받고 복역 중이다.
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두 발의 총 성이 들렸다. 경찰은 콘딧이 오스틴 남부 페덱스 배송센터에 들러 소포 2개를 부치고 가 는 감시 카메라 자료를 통해 그를 추적 했다. 콘딧은 금발 가발에다 모자를 눌 러쓴 모습이 찍혔다. 또 그가 아시아 지 역에서 수입한 독특한 배터리를 주문한 것도 경찰 추적에 단서로 작용했다. 휴 대전화 위치 추적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 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이번 사건의 주모자가 숨진 것” 이라고 말했 다. 콘딧은 2010∼2012년 오스틴 커뮤니 티 칼리지를 다녔으며 전공은 경영학이
었다고 이 대학은 밝혔다. 칼리지를 졸 업하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별다른 활동이 나와 있지 않다. 2012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의 정책학 수업과 관련 된 블로그에 콘딧이 필자로 돼 있는 글 이 몇 개 나와 있다고 NBC 방송은 전했 다. 그 포스트에는“나는 스스로 보수주 의자라고 보고 있지만 내 입장을 변호할 만큼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는 글이 올라왔다. 콘딧은 사형제를 지지하 고 동성결혼과 낙태, 성범죄자 등록제에 는 반대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피력했다. 블로그에는 미국 정부를 이해하기 위 해 이 수업을 듣는다는 내용도 들어 있
저커버그,“데이터 업체가 신뢰 저버려”해명
5천만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 인 정보가 데이터 업체를 통해 유출됐 다는 스캔들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페 이스북 CEO(사진)가 파문 발생 나흘 만에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를 이미 2014년에 취했지만,“우리 도 실수한 것이 있었다” 면서“앞으로 해 야 할 일이 많다” 고 말했다. 우선 저커버그 CEO는 이번 사건이 데이터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와 앱 개발자인 케임브리지 대학 알렉 산드르 코건 연구원이 페이스북과의 신 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에 코건 연구원이 개인의 성 향을 파악하는 퀴즈 앱을 시작했을 때 약 30만 명 정도가 이 앱을 설치했으며 당시 페이스북 플랫폼에서는 코건의 앱 을 설치한 사람들의 친구 수천만 명의 정보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2014년 악성 앱 방지를 위해 플랫폼을 변경하면서 데이 터 앱의 자료 액세스 범위가 제한됐고, 지금은 그런 앱을 통해 친구의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2015년에 코건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함께 데이터를 공유한다 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동의 없이 데이터 를 공유할 수 없도록 한 페이스북의 정 책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공지한 뒤 자 료를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코건과 케임 브리지 애널리티카로부터 받았다고 말 했다. 하지만 지난주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으로부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게 됐고, 즉시 그들의 계정을 중지했다 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것이지만, 그 동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서 벗어난 것은 없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2014년 부터 정보 보호조치를 취했다는 점에 초점이 두어졌다.
저커버그 CEO는“이것은 코건·케 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페이스북 간 신 뢰가 망가진 것이지만, 페이스북과 우 리가 자신들의 정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믿고 데이터를 공유한 사람들 간의 신 뢰 또한 침해된 것” 이라고 했다. 그는“우리는 여러분의 정보를 보호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 으면 우리는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제공 할 가치가 없다” 고도 했다. 그는 재발방지를 위해 2014년 이전 에 페이스북에 설치된 앱, 또 의심스러 운 활동이 있는 앱에 대한 전면적인 감 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동의하 지 않은 개발자는 페이스북 활동을 금 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용자가 3개 월간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개발자 의 정보 접근권을 박탈할 것이며“향후 며칠 동안 더 많은 변화를 보게 될 것” 이라면서 추가 조치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이용자가 앱의 자료 접근 권한을 쉽게 취소할 수 있는 도구 를 뉴스 피드 상단에 배치할 것도 약속 했다. 저커버그 CEO는“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우리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일 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면서“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임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게시물에는“당신은 아 직도 미국인들에게 정직하지 않다. 이 것이 책임 있는 반응인가” ,“당신은 의 회에 나가 증언을 해야 한다” 는 등 부정 적인 댓글이 많았다.
다. 학업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고 대학 트 두 명과 인근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측은 전했다. 취미는 사이클링, 파쿠르 경찰은 룸메이트 2명을 상대로 콘딧의 (도심 구조물 오르기), 테니스, 독서, 음 범행에 도움을 줬는지 조사 중이다. 악감상이라고 나와 있다. 콘딧의 할머니 메리 콘딧은 CNN에 애벗 지사는“과거에 올린 소셜미디 “매우 유대가 강한 가족 손에서 자랐고 어 글을 보면 그를 폭파범이라고 볼만한 따뜻한 아이였다” 고 말했다. 콘딧의 부 위험 징후는 없었다” 고 말했다. 콘딧은 모는“그런 끔찍한 행위에 우리 가족이 범죄전력도 없다고 연방수사국(FBI)이 연루돼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들에게 밝혔다. 군 복무 경력도 없다. 서 어두운 면을 찾지 못했다. 우리 가족 15∼20세 때는 홈스쿨링 학생을 위한 은 매일 기도하고 봉사하는 보통 가정” 성경 스터디와 야외활동에 참여했다. 활 이라며“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피해자 동 중에 양궁, 사격술 등이 포함돼 있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 고 말했다. 만 특이한 정황은 없었다고 한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콘딧은 부모와 함께 오스틴 북쪽 플 “무엇이 그를 범행에 이르게 했는지 파 러저빌에 기거하다가 최근에는 룸메이 악하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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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22,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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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상
올해 금리인상 3번이냐 4번이냐… 긴축속도 둘로 쪼개진 연준
10년만에 한국 금리 추월
내년 인상횟수 2→3차례 … ‘골디락스 온기’ 성장· 물가 자신감 반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3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향후 긴축 행보에 대해서는 다소간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을 강화하면 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레토릭’ 을 내놨다.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를 진행하고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 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 체제였던 지난 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 다. 지난달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으로 서는 처음 주재한 FOMC에서 금리 인 상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이른바‘제로금리’ (0.00~0.25%) 이 후로는 6번째 금리 인상이기도 하다. 그동안 연준은 2015년 12월 정례회의 를 시작으로, 2016년 12월과 지난해 3 월·6월·12월까지 모두 5차례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모두 0.25%포인트씩 금리 를 조정하는 일명‘베이비스텝’ 으로, 2 년여 동안 연방기금금리는 0.00~0.25%에서 1.50~1.75%로 1.5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번 FOMC를 기점으로, 미국의 정 책금리 상단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 빌딩
파월號 첫 FOMC… 올해 3차례 인상기조 유지했으나 4차례 인상론도 대두 매파색채 강화… GDP 증가율 전망치 2.5%→2.7%로 상향조정 1.50%)를 웃돌게 됐다. 한미 정책금리 가 뒤집힌 것은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다.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자 본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 지만, 관건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가 강 화될 조짐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 지도부는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 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의 목소 리가 부쩍 커졌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차례에서 3 차례로 상향 조정했고, 오는 2020년에 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이렇게 되 면 앞으로 7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 는 뜻이다. 0.25%포인트씩 인상을 가 정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3.25~3.50% 까지 1.7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위원들
다수가 지난해 12월 이후로 자신의 전 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올해 기준금 리 전망치 중간값은 변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당장은 경제에 충격을 가할 정도로 무리하게 긴축 속도를 높이지 않더라 도, 향후 경제 여건에 따라서는 매파 성 향을 강화할 수 있다는‘조건부 인상 론’ 으로 읽힌다.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있는 미국 기 준금리의 정상화는 실물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 만, 기본적으로 소비·투자·고용 지 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 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와‘1 조5천억 달러 인프라’투자방침도 성 장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특히 연 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 출) 물가상승률이 작년 10월부터 1.5% 에 머물면서 목표치(2%)에 크게 못 미 치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이 가능했 다는 분석이다. 연준도 경제전망치에서 낙관적 시 각을 강화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 치를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 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전망치는 2.1% 에서 2.4%로 0.3%포인트 높였다.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지 표인 PCE 물가상승률은 올해 1.9%까 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점진적 인 금리 인상에 경제에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
‘파월 체제 연준’, 일단은 ‘옐런 스텝’ 유지하지만… 매파적 성향 한단계 강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는 20~21일(현지시간) 이 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 향을 한단계 강화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 로 주재한 통화정책회의다. 전임 재닛 옐런 의장이 통화 긴축에 시동을 걸었 다면, 파월 의장은 긴축 행보가 가속하 는 시점에 오른 상징적인 첫 무대인 셈 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정례회의에서 는 매파적 시그널이 더 짙어졌다는 분 석이 나온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로 분류되는 파월 의장을 뒷받침하는 통화정책 수뇌부 면면에서 공격적 성 향에 무게가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금리 결정을 기점으로 미국의 정책금리(1.50∼1.75%)가 한국은행 기 준금리(연 1.50%)를 웃돌게 된 점도 주 목된다.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것 은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자본유 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장 에선 그 가능성을 그다지 크게 보지는 않고 있다. □ “금리 인상 빨라진다”… 곳곳에 매파적 시그널 =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 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렇지만 금리 인상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95%에 육박했다.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의 인상 속도 에 맞춰졌다. 통화정책회의 직후에 공개된 점도 표(dot plot)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확 인됐다. 점도표란 FOMC 위원 개개인 의 금리 인상 스케줄을 분포도로 정리 한 일종의 설문조사다. 연준 수뇌부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잣대인 셈 이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는 기존의 2.1%를 유지했다. 연간 3차례 인상에 나서겠다 는 기존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외견상으로는‘3년간 매년 3차례씩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 는 전임 재닛 옐 런 체제의 기조를 고수한 셈이지만, 내 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이 한층 강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15명 가운데 8명이‘3차례 인 상론’ 을 피력하면서 주도권을 지켰지 만‘4차례 인상론’ 도 7명에 달했다. 블 룸버그통신은“연준이 올해 인상횟수 를 놓고 절반으로 쪼개졌다” 고 평가했 다.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2차례에 서 3차례로 늘렸다는 뜻이다. 오는 2020년에는 두 차례 인상을 전 망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7차례 금 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0.25% 포인트씩 인상을 가정하면, 미국 기준 금리는 3.25~3.50%까지 1.7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당장 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올해 인상횟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 지만, 곳곳에서 매파적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 □ 실물경기 온기 확산… 연준, 낙관 론 강화 = 연준이 한 단계 매파적 기조
를 강화한 것은 실물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된 다. 일명‘골디락스 시나리오’ 다. 지금 처럼 글로벌 경기가 너무 과열되지도 않고 냉각되지도 않은‘온기’ 를 유지 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점진적인 긴축 기조에 변화를 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실물경기 의 탄탄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실업률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4.1% 까지 떨어졌고, 소비와 투자 지표도 전 반적으로 양호하다. 주택가격도 완만 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 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대대적인 감세 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도 실물경기의 열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 를 밑도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금 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근거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의회에서“인플레이 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어떤 자신감을 얻었다” 고 밝혔 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치에 서도 낙관론이 곳곳에 묻어났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 율 전망치를 2.5%에서 2.7%로 0.2%포 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전망치 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 높였 다.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지 표인 PCE 물가상승률은 올해 1.9%까 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트럼프 무역정책 우려…“뚜렷한 리스크 될 수 있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은 21일 도널드 트럼 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경기 전망에 ‘뚜렷한 리스크’ 가 될 수 있다고 우려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 서 트럼프 정부의‘무역 전쟁’관련 질 문에“이는 지금까지는 낮은 단계의 리 스크였던 새로운 리스크” 라며“점점 뚜렷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고 말했 다. 그는 다만“아직은 경기 전망에 영 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또 이번 회의에서“몇 몇 위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들은 무역정책 이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고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연준에서는 무역정책 을 다루지 않는다” 는 원론적인 발언을 끝으로 더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트럼 프 정부의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에 분 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취임한 파월 의장의‘FOMC 데뷔 무대’ 인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 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 망을 3차례로 유지했으나, 15명의 위 원 중 거의 절반인 7명이 4차례 인상
전망을 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인상 속 도가 가속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 을 낳았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우리가 인플레 이션 가속의 정점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며“점진적인 금리 인상 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그 는 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향후 경제가 어떻 게 변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말 시행된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인해 경 제 성장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언급했 으며, 종합적인 대책이 잠재 성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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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22, 2018
개헌안에‘대통령 4년 연임제’포함…“문 대통령엔 적용 안돼” “문 대통령이 4년 연임제 적용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건 명백한 거짓주장” 대통령 개헌안 3차 발표…“책임정치 구현·안정적 국정운영”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 안에 권력구조 개편의 핵심인‘대 통령 4년 1차 연임제’가 포함됐 다. 청와대는 22일 오전 이런 내용 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개헌안의 권력구조와 관련한 사항을 발표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브리 핑에서“1987년 개헌 시 5년 단임 제를 채택한 것은 장기간 군사독 재의 경험 때문”이라며“우리는 촛불 혁명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
국을 열었고, 국민의 민주역량은 정치역량을 훨씬 앞서고 있기에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대통령 4 년 연임제를 채택할 때가 됐다” 고 말했다. 조 수석은“국민헌법자문위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행 5년 단임제보다는 4년 연임제에 동의 한 비율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 다. 그는 특히“4년 연임제로 개헌
해도 문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 는다는 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며“현행헌법 제128 조는‘대통령의 임기연장이나 중 임 변경에 관한 헌법개정은 이를 제안할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 는 효력이 없다’ 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개 헌안 부칙에‘개정 헌법 시행 당 시의 대통령 임기는 2022년 5월 9 일까지로 하고 중임할 수 없다’ 고 명시했다” 고 설명했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 찬성 59.6%, 반대 28.7% 진보층에선‘찬성’84.7% vs 보수층에선‘반대’63.7%
리얼미터 여론조사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 의견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 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 의뢰를 받아 21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에 따르면‘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며, 개헌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므로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찬 성한다’ 는 답변이 59.6%를 차지
했다. 반면‘야당에 개헌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이 므로 반대한다’ 는 응답은 28.7% 로 집계됐다.‘잘 모름’ 이라는 답 변은 11.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의견이 72.6%로 가장 높았고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MB 구속여부, 서류심사로 이르면 22일 결정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권력구조를 포함한 대통령 발 의 개헌안 3차 발표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일각에서 마치 문 대통령이 4년 연임제의 적용을 받
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주장”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65.9%), 경기·인천 (64.0%), 대전·충청·세종 (58.2%), 부산·경남·울산 (5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29.2%) 의견보다 반대(62.0%) 의 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4%), 20대(69.0%), 30대(65.7%), 50대 (54.8%) 순서로 찬성 비율이 높았 고, 60대 이상에서는 반대(41.5%) 답변이 찬성(39.9%) 답변보다 약 간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84.7%에 달했고 반대 의견은 8.2%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63.6%로 반대 의견(26.1%)을 크 게 앞질렀다. 하지만 보수층에서 의 찬성 의견은 26.2%로 조사돼 반대 의견(63.7%)이 훨씬 많은 것 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 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남북미 3자회담‘통 큰 카드’ … 한반도 문제‘일괄 담판’시도
하고 충분히 협의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문 대통령 은“한반도 평화정착은 남북 사이 의 합의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 다” 며“미국의 보장이 있어야 한 다” 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남북미 바꿔 말해 북미간 관계 정상화 “미국 보장이 필수… 충분히 협의하라”지시… 북미 경협까지도 중재 3자 정상회담이라는 파격적 카드 와 경제협력이라는‘빅딜’을 문 를 들고 나왔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재하겠 “통일되든 안되든 서로 간섭말아야”… 남북‘평화 공존·공영’강조 한반도 문제의‘직접 당사자’ 다는 의미다. 격인 3국의 정상, 즉 문 대통령과 주목할 대목은 문 대통령의 3 남북정상회담 제도화 위해‘남북기본협정’맺고 국회비준 추진할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도널 자회담 구상이‘판문점’ 이라는 상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자리 징적 장소와 연계된 점이다. 문 대 에 모여 통 큰 담판을 지어보자는 통령은 4월 말 판문점‘평화의 집’ 의미다. 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 대통령은 베트남·UAE 순 데 이어 같은 장소에서 북미 정상 방을 하루 앞둔 21일 남북 정상회 회담을 갖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담 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를 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 재한 자리에서“진전 상황에 따라 온다. 북미 사이를 중재해온 문 대 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 통령으로서는‘호스트’국가 정상 어질 수도 있을 것” 이라며“남북, 으로서의 지위를 활용해 두 정상 북미회담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 과 함께 회동하는 그림이 가능해 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평 보인다. 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 고 다만 문 대통령의 3자회담 구 말했다. 상은 아직‘제안 단계’ 에 머물고 문 대통령이 제기한‘3자 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있다는 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반 담’구상의 핵심은 모처럼 조성된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응이 주목된다. 또 정전협정 당사 ‘한반도 데탕트’의 기류를 살려 자로서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려 3자회담 제안의 초점은‘미국 는 중국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도 한반도 문제에 확실한 종지부를 단순히 북미 정상을 회담장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담대 고 힘을 의 보장’ 이라는 데 맞춰졌다고 할 관찰 포인트다. 찍으려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 끌어내는‘중재자’ 를 넘어 한 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 반도 문제의 근본적 출구를 확보 줬다. 수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남북 정 담이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 하는‘해결사’ 이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한반도 문제 해결의 결정적 매 상이 만나고 북미 정상이 만나서 의 역할을 하겠다는 에서 큰 틀의‘밑그림’ 이 그려질 얘기다. 해결의 목표와 비전으로 제시한 듭에 해당하는 북미관계 정상화, 그 결과가 순조로우면 3자가 만나 수 있으나, 실질적인 내용을 채우 문 대통령은“우리가 가보지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나아가 북미간 경제협력까지 끌 합의한 내용을 좀 더 분명히 하고 고 구속력있는 결과물로 이끌어 않은 미답의 길이지만 우리는 분 체제 ▲북미관계 정상화 ▲남북 어내려면 키를 쥔 미국의‘확약’ 실천적 약속을 완성하자는 취지” 내려면 남북미 정상이 한 테이블 명한 구상을 가지고 있고 또 남북 관계 발전 ▲북미 또는 남북미간 과 합의 이행 노력이 중요하기 때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도 에 모여 공동의 합의를 도출해내 미 정상간 합의를 통해 이루고자 경제협력을 가장 확실한 방법으 문이다. 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감대가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 형성됐느냐는 질문에“그런 것 같 을 짓겠다는 뜻으 는 게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하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갖고 로‘일괄 매듭’ 있다” 며“준비위원회가 그 목표와 로 볼 수 있다. 의 목표와 비전을 미국 측과 공유 지 않다” 이다. 며“일단 제안하고 차후
문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사이서 북미관계 정상화‘빅딜’모색
법원“심문 절차 거치지 않는다… 본인 포기 의사 분명”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구속 여 부가 서류심사만으로 이르면 22 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피의자 본인의 심문 포기 의사 가 분명한 이상 심문 절차를 거치 지 않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이 제출한 수사기록을 검토해 구 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애초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정에 나오지 않겠다 는 이 전 대통령과 달리 변호인단 은 심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혼선이 빚어진 탓에 이 날 예정된 심문은 무산된 상태였 다. 법원은 심문 당사자인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는 상황에서 검사와 변호인만 참석해 심문을 진행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 고 아예 심문 절차를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심문 절차가 생략됐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록이 방대 하고 쟁점도 다양해 구속영장 발 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혹은 2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이야기하면서 추진하겠다는 뜻” 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남북 정상회 담 합의의‘제도화’를 주문하고 나선 것도 이처럼 한반도의 통 큰 해결을 시도하려는 노력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준비위에 남북 정 상회담 합의문에 기존 6·15 공동 선언과 10·4 정상선언의 기본 내 용을 담아내고, 국회의 비준을 받 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정치적 상황이 바뀌어도 합의가 영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북한 김정은 정 권은 임기에 구애받지 않는 집권 기반을 갖추고 있는 반면 남측의 경우 정권의 변화에 따라 합의의 효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불안정 성을 해소하고 합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가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2007년 10·4 선 언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세계 가 극찬했으며 유엔에서는 만장 일치로 지지결의까지 나왔다. 그 러나 결과는 어땠나”라고 묻고 “남북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이행 하자면 국가 재정도 투입되는 만 큼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얻을 필 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렇게 볼 때 문 대통령은 자신 의 대선공약 대로‘남북기본협정’ 또는‘남북기본합의’ 를 체결하겠 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집에서“정부 의 공식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승 발전하고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을 존중 하며 변화된 국제환경과 남북관 계에 맞게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 겠다” 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문제 의 근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자 신의 점진적 평화통일 구상의 첫 수순인‘남북간 공존공영’ 을 강조 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남북이 함께 살 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 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독일 쾨르버재단에서 제시한 한 반도 평화구상과 궤를 같이한다. 문 대통령은 당시“우리는 인위적 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통일 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 공동체를 회복해나가는 과정”이 라며“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 젠가 남북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 스럽게 이뤄질 일” 이라고 규정했 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통일이 되든 되지 않든 서로 간섭하지 않 고 피해를 주지 말자는 뜻” 이라고 밝히고,‘간섭’ 의 의미에 대해“예 를 들면 대북 확성기나 대남 확성 기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때‘통일의 점진성’ 을 강조하면서“남북한의 시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통 해 남북경제통합을 발전시키는 경제통일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시장통합을 바탕으로 생활공동 체도 형성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 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한국Ⅱ
2018년 3월 2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백악관,‘3국 정상회담’언급에“한미, 대북 대응에 긴밀 공조” 미국 백악관은 21일 문재인 대 통령의‘남북미 3국 정상회담’언 급에 대해“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에 관하여 긴밀 한 공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 확 고하다” 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NSC) 관계자는‘문 대통 령이 언급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및 전망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라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1일(한국시
간)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 정상회 “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 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담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 정상회담을 언급하며“진전 상황 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CNN 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 방송은“문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이라며 (정상)간 대화를 시사했다”며
남북미 1.5트랙“정상회담 성공 강조” … 비핵화 조건 제시 안돼 이틀간 회의 종료…“긍정적 분위기 속 건설적 의견 교환”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5박7일간 베트남·UAE 순방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5박 7일 간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 (UAE)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해 오후 베트 남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 구팀 훈련장을 방문해‘베트남의 히딩크’ 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 (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 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 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민적 영 웅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인민 일보와의 인터뷰에서“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이라는 쾌거를 거둔 것을 진심으 로 축하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스포츠를 통해‘베 트남과 한국이 힘을 합치면 무엇 이든 이룰 수 있다’ 는‘한-베트 남 매직’현상을 상징적으로 보 여주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스
포츠를 매개로 베트남과 한국이 하나 되는 또 한 번의‘한-베트남 매직’ 이 실현되도록 우리 정부는 양국 간 스포츠 협력을 지속 확대 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항서 감독을 격 려한 직후 우리나라의 한국과학 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VKIST) 착공식에 참석한다. VKIST는 2020년 완공 예정이 며,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천500 만 달러씩 총 7천만 달러를 부담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23일에 는 쩐 다이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 을 비롯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 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 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이 이어진 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에는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 노이 시민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하며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 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후 UAE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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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미국 간의‘1.5 트랙 대화’ 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 남북·북미정상회담과 관 련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20∼21일 핀란드의 헬싱키 북 부 반타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3국 대표단은“한반도 긴장완화와 정상회담의 성공 필요성에 공감 대를 형성했다” 고 한국 대표단의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밝혔다. 김 교수는 회의가 끝난 뒤 출 국길에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취 재진과 만나“비핵화와 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느냐” 는 질문에“그렇다. 여러 부분에 대 해 포괄적으로 이야기했다” 고답 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비핵화 에 대해 직접적으로 의지를 나타 내거나, 체제보장 방안 등 비핵화 에 대한 반대급부에 대해 언급하 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남북미 모두 그
핀란드 반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최강일(왼쪽)
럴 만한 언급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참석한 회의가 아 니다” 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미국 측에선 전직 관료와 학자들이 참석했지 만, 북한에선‘미국통’ 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 대행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오는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 용이 양측 간 실무 준비작업에 반 영될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김 교수는“이번 회의가 정상 회담을 돕는 모임이 되어야 하고,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 을 함께 했다” 면서“정책에 책임
지는 정부 당국자 간의 대화가 아 닌 만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 다” 고 강조했다. 특히“북한 측 역시 연구원 자 격으로 왔기 때문에 자유롭게 견 해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북한의 미국연구소 부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교수는 정부 측이 요청할 경우 회의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는“세부내 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 다” 면서“이번 회의는 CBMs(신 뢰구축조치)의 하나” 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미국 측은 비핵화 조 치를 위한 제안을 하기보다는 중 립을 지키면서 남북한 간의 대화 를 원활히 하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참석자는 대부분 옛 민주당 정권과 연관된 인사들이 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거 리가 있다. 양 측은 사실상 이 모임을 정 례화하기로 하고, 가까운 시일에
정상회담 앞두고 열릴 북한 최고인민회의…‘핵문제’변화 보일까 국무위·내각 후속 인사내용도 관심… 경제개혁 조치도 가능성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 수석연구위원은 22일“남북관계 고 다음달 11일 열리는 북한 최고 와 관련해서 희망적인 얘기가 나 인민회의 제13기 6차회의에 관심 올 것” 이라며“대미 비난도 없어 이 쏠리고 있다. 매년 열리는 연례 진 상황에서 대의원들이 변화된 적 회의이긴 하지만 한반도 대화 정세를 보고하고 이에 찬성하는 국면 속에 열린다는 점에서 최근 발언이 잇따르면서 전체적으로 의 급속한 정세 변화를 반영한 북 분위기를 잡아갈 것” 이라고 내다 한 지도부의 대외 메시지 여부가 봤다. 나올지 우선 주목된다. 그는“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 으로 넘어가기 위한 북한의 주민 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는 대외 설득 작업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다” 라며 이번 최고인민회의 개최 내놓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임 의미를 설명했다. 박한 상황에서 남쪽을 향한 화해 대의원들의 보고와 토론시 이 와 협력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 번에는 예년처럼 핵 무력을 과시 이 있다는 것이다. 하거나 대미 비난에 열을 올리기 김일성 시절 때는 1993년 4월 보다는 대내외 여론을 고려해 남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 회 북관계 개선을 강조하 의에서는‘조국통일을 위한 전민 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 족 대단결 10대 강령’ 을 채택하는 하는 발언을 쏟아낼 수 등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대남 제 있다는 것이다. 안과 메시지를 내놓는 경우가 적 북한은 지난 2012년 지 않았다.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 기 5차 회의에서 헌법 는 상황에서 원칙적이라도 비핵 서문에 ‘핵보유국’을 화와 관련된 언급 등을 통해 대미 명시했고, 이듬해 4월 화해 메시지를 발신할 수도 있다 12기 7차 회의에서는 는 전망도 나온다.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하여’ 라는 법령을 채택하는 등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핵 보유와 관련한 법적 명문화 작업을 한 전 례가 있다. 이 때문에 자신들의 핵 관련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조치가 이 뤄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 도 제기된다. 그러나 북한이 대미관계나 대 남관계가 매우 악화한 상태가 아 니면 최고인민회의에서 별다른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특 히 이들 관계가‘진행형’ 일 때는 더욱 침묵을 지켰다는 점에서 이 번 회의에서 특별한 메시지가 없 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공
개될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국 무위원회와 내각의 변화 여부에 도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 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과 국무위원회·내각 등 국가직에 대한 인사를 결정한다. 특히 작년 10월 노동당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의 후속조치 차원 에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 다. 당시 전원회의에서 이뤄진 노 동당 인사가 김 위원장의 장악력 강화로 평가된 만큼 후속인사를 통해 국무위원회와 내각에 대해 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최고인민회 의는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라며“작년 10월 당중앙위
“(문 대통령의) 3자 대화 언급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문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된 이래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미국 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은 시점에 이뤄졌다” 고 전했다.
다시 만나기로 했다. 김 교수는“향후 의제와 토픽 을 개발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 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끝낸 뒤 핀 란드 정부 측을 통해 발표문을 내 고“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 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고 밝혔다. 회의에는 남북한과 미국에서 6 명씩 총 18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김 교수를 포함해 신각수 전 주일 대사. 신정승 전 주중대사,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 사장,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겸 국 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동엽 경남대 교수가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와 토머스 허버 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 전문가 봅 칼린 등이 참석했다. 김 국장대행 등 북한 대표단은 반타 공항의 출국 검색대를 통과 할 때 30여m 떨어져 있던 연합뉴 스 특파원이“잘 돌아가세요” 라고 크게 외치며 손을 흔들자, 같이 손 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헬싱키에 3박 4 일간 머물렀다.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 따른 후 속 인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당 전원회의에서는 김기남·리만건 당 부위원장이 소환되고 이들이 맡았던 자리를 새로운 사람들이 채웠는데 두 사 람은 모두 국무위원도 겸직했었 다는 점에서 이 자리도 새로운 인 사들이 충원될 수 있다. 또 군 총정치국에 대한 당 조 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으면서 군 총정치국장 자리에서 물러난 황 병서나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서 밀려난 김원홍도 국무위원이었던 만큼 이들 자리도 보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북한이 올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경 제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만 큼 이번 회의에서 시장화 등이 가 미된 경제개혁입법 조치를 할지 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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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독도문제 바로 가르쳐라” 김상곤 교육부 장관, 日에 왜곡 중단 촉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본에 독도 문제와 관련 된 역사 왜곡 교육을 시정해달라 고 촉구했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 중국·일본 교육장관들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제2회 한·일· 중 교육장관회의’ 를 열어 동북아 발전 과정에서 교육이 담당할 역 할과 교육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한일 양자회담과 한중 양자회담, 한·일·중 교육 장관회의 본회의 순으로 진행됐 다. 김 부총리는 한일 비공개 양 자회담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 芳正) 문부과학상과 만나“2월 14일 발표된 일본 고교 개정 학 습지도요령 초안의 독도 문제와 관련, 최종본에 올바른 방향이 담길 수 있도록 해 달라” 고 당부 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고교 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습지 도요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고교 역사총합(종 합)과 지리총합, 공공 과목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 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가 일본 고유 영토” 라고 가 르치도록 했다. 종전 학습지도요령은 각 학교 에서 영토 교육을 하도록 했지만 독도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김 부총리의 이런 발언에 대
21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쉐라톤미야코호텔도쿄에서 열린 ‘제2회 한· 일 · 중 교육장관회의’에서 중국 천 바오성(陳寶生) 교육부장(왼쪽부터),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문부과학상,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 악수하고 있다.
게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것이 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세 나라 교육장관은 학생교류, 고등교육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하고 아세 안(ASEAN)+3, 아셈(ASEM) 등 을 포함한 다자 협력체 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 나라는 본회의 이후 발표 한 공동성명에서“청소년들이 서 로 다른 생활과 문화를 경험하 고, 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 다” 며“공공·민간 부문에서 청 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장려하기로 합의했다” 고 밝혔다. 이어“2011년부터 추진한 3
한· 일· 중 교육장관회의 본회의서도 ‘올바른 역사인식’ 언급 3국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학생교류 증진 확대 합의 해 하야시 문부과학상은“자국의 영토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일본의 입장을 설명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역사 문제는 한중일 3국 교육 장관회의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 았지만, 김 부총리는 회의의 인 사말을 통해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올바른 교육을 통해 동 북아시아의 다양한 대립을 해소 해야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는 것 이 가능하다” 면서“과거를 직시 하고 괴로운 역사를 극복해서 전 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 다.
이어“동북아지역의 평화와 국 대학 간 학생·교수 교류를 번영을 이끌고, 책임 있는 주역 활성화하고 복수학위 및 공동교 으로 자라날 청소년들이 올바른 육과정 확대에 기여한 캠퍼스 아 역사 인식과 상호 존중의 자세를 시아(CAMPUS-Asia) 프로그램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 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며 했다. “장기 목표로서 캠퍼스 아시아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부총리 사업이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 의 이런 발언이 다소 미온적이라 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는 지적도 나온다. 캠퍼스 아시아 사업은 한국· 이달 김 부총리가 한 토론회 중국·일본 대학생이 상대국 대 에 참석해“일본의 역사 왜곡에 학에서 공부하고 학점 교환을 하 대해 외교부 등과 협력해 적극 거나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대응하겠다” 고 말한 점을 고려하 사업이다. 면 공식 석상에서 직접적인 문제 다음 한·일·중 교육장관회 를 제기하지 않고 양자회담에서 의는 2019년 중국에서 열린다. 비공개로 발언하는 것은 지나치
청년실업·집값·인구감소에 작년 혼인율 사상최저 2017년 혼인· 이혼 통계…혼인 줄면서 이혼율도 20년 만에 최저 20년 이상 동거 후 이혼 31.2%…10년 전 대비 1.3배 늘어 청년실업에 뛰는 집값, 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지난해 우리나 라의 혼인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 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율도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년 이상 같이 산 뒤 이혼하 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1로 10년 전에 비해 1.3배 증가했다. 통계청은 21일 지난해 전국 시·구청에 신고한 혼인이혼신 고서의 신고내용을 기초로 이런 내용을 담은‘2017년 혼인·이 혼 통계’ 를 발표했다. 지난해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 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2건으 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조혼인율은 2007년만 해도 7 건을 기록했다가, 2015년 6건이 무너진 뒤 5건도 위태로운 상황 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6만4천 500건으로 전년 대비 6.1%인 1 만7천200건 감소해 1974년 25만 9천600건 이후 43년 만에 최저 를 기록했다. 연간 혼인 건수 감소추세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1996년에만 해도 43만건이었 던 혼인건수는 1997년 국제통화 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30만건 대로 떨어진 뒤 2016년에는 20 만건대로 추락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은 이날 브리핑에서“인구구조적 인 면에서 30대 초반인구가 전년 대비 5.6%가량 감소했고, 20대 후반의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전세가격지수도 전 년대비 상승하면서 혼인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고 설명했 다.
그는“보통 결혼을 하고 2년 정도 후에는 첫째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은데 2016∼2017년 모 두 결혼건수가 5%이상 감소해, 2∼3년 후에는 출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내다봤 다. 전년대비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으로 남성이 10.3%(1만1천300건), 여성이 9.0%(-7 천900건) 각각 급감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은 32.9 세 여성은 30.2세로, 전년대비 남 성은 0.2세, 여성은 0.1세 상승했 다.10년 전에 비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8세, 여성은 2.2세 상승 했다. 전체 혼인에서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 고 있다.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전년 보다 0.5%포인트 증가한 16.9%
였다. 10년 전보다는 3.9%포인 트 늘었다. 남성 연상 부부 비중 은 0.5%포인트 감소한 67.2%, 동갑 부부는 15.9%를 각각 차지 했다. 지난해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를 말하는 조이혼율은 2.1건 으로 1997년 2.0건 이후 20년 만 에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6천 건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인 유배우 이혼율은 4.4 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특히 황혼 부부의 이혼이 두 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20년 이상 부부의 이 혼은 3만3천100건으로 2007년(2 만5천건)보다 1.3배 늘었다.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도 지속적으로 늘어 작년에는 1만1천600건으로 10년 전(6천100건)보다 1.9배 증 가했다.
THURSDAY, MARCH 22, 2018
10년7개월 만에 한미 정책금리 뒤집혀 자본유출 위험 크지 않다지만 경계감 높아져 압박받는 한은… 금리역전 폭·기간 확대는 부담 한은 기준금리 보조 맞춰 올릴 듯…여건 무르익지 않으면 충격 미국 금리인상으로 한미 양국 자금유출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일자 정책금리가 10년 7개월 만에 역 고 본다. 자금이 단지 금리 차만 리, 소비 등에 미치는 효과가 아 전됨에 따라 한국은행 금리정책 보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최근 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여건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한국 기업실적이나 경제 전반 사 4조원 규모 청년 일자리 추경을 한미 금리역전은 소규모 개방 정이 좋다는 점 등이 그 배경이 추진한다. 경제인 한국에는 자본유출 위험 다. 10년 전에도 최대 1%p 차이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을 높이는 불안요인이다. 당장 가 났지만 자금유출이 없었다.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변화가 조짐은 크지 않다지만 일단 현실 과거보다 외환보유액이 크게 크지 않다. 화되면 치명상이기 때문에 긴장 늘고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 국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예정 감은 높다. 가들과 통화스와프 협정이 확대 되는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 한은은 금리역전 폭과 기간이 된 점 등도 우려를 완화한다. 스크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 과하지 않도록 보조를 맞추되 자 그동안 저금리 등에 힘입어 1 이에 더해 이주열 총재는 청 칫 경제주체들이 큰 충격을 받지 문회에서 남북 관계 개선으로 지 천450조원이 넘게 급증한 가계 않도록 절묘하게 통화정책을 펼 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투자 부채도 한은 금리정책에 큰 부담 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 유인이 커지고 자금유출 압력은 이다. 다. 정부 규제 강화로 증가세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렇다고 해도 한미 금리역전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소득 증 연임이 확정된 이주열 한은 총재 이 장기화하고 폭이 커지면 문제 가율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어서 는 일단 5월 금리 인상설을 경계 가 생기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위협적이다. 하며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입장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금리를 올리 을 유지했다. ◆ 경제 성장세가 받쳐주기를 면 가계 빚을 잔뜩 짊어진 취약 ◆ 한미 정책금리 뒤집혀…한 …가계부채는 부담 계층이 무너지며 경기를 냉각시 은 금리인상 불가피 문제는 경제 성장세가 금리인 킬 우려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 상을 감내하기에 충분한가이다. 한은은 이런 복잡한 방정식을 ∼2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 2월 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풀어서 경제 충격이 가장 적은 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에서는 물가 부진을 우려하는 목 답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연 1.50∼1.75%로 0.25%p(포인 소리가 많았다. 내수경기가 개선 ◆ 올해 1회 or 2회?…상반기 트) 인상했다. 한은 기준금리(연 돼서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에 금리 올릴까 1.50%)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높아지는 모습이 예상보다 약하 이 총재는 청문회에서 추가 2007년 8월 이래 처음이다. 금리인상은 신중하게 판단한다 다는 것이다. 미국이 예상대로 6월에 금리 전날 청문회에서도 이 총재는 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를 또 올리고 한은은 4월과 5월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 미 금리인상과 관련해 한은이 금통위에서 동결하면 상반기에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상반기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검 금리차는 0.50%p로 벌어진다. 토할 필요성이 있냐는 질문에도 다” 고 말했다. 만약 미국이 올해 4회 인상하 이런 가운데 트럼프발 보호무 “(금융시장이) 5월에 많은 관심 고 한은이 하반기 1회 올리는 데 역주의 강화와 같이 어떻게 전개 을 갖고 있어서 발언에 상당히 그치면 연말이면 0.75%p로 커진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대 조심스럽다” 며 최근 커진 5월 인 다. 내년에 금리격차가 더 확대 거 등장했다. GM사태와 기업 구 상 기대감을 경계했다. 될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상반 조조정 등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한은과 금융시장에서는 당장 부정적인 이슈가 불거졌다. 기 인상 기대가 살아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44년만에 연임… 청문회 당일 보고서 채택 ‘이례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 택했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 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를 실시한 뒤 곧바로 여야 만장 일치로‘적격’의견을 담은 청문 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인사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 가 채택된 것은 이례적이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 지명을 받은 후보자 가운데 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사례는 이 진성 헌법재판소장과 권순일 중 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에 불 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 개 인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정치적 독립성 등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관련된 질의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연임 인 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집중했다. 현직 한은 총재에서 연임 지 명된 데다 그간 대과 없이 한은 을 끌어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재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
성식 의원은 인사청문 경과보고 에서“이 후보자가 지난 4년간 한은 총재로 재임한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의견이 많았 다” 고 말했다.
국제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미국 VS 중국… 무역전쟁 점화 트럼프, 중국에 초강력‘관세 패키지’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 대로 중국을 겨냥해 천문학적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미(對美) 투자를 제 한하는 내용의 초강력 경제 조치를 발 표한다. 중국도 곧바로 보복에 나설 방침이 라는 점에서 글로벌 무역 전쟁의 도화 선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오후 12시30분(한국시 간 23일 오전 1시30분) 중국산 수입품 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 에 서명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중 국이 미국의 기술과 지식재산을 훔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2일 오후 중국산 수입품 관세와 ‘대미 투자 제한’ 조치 공표 중국의 ‘기술 도둑질’과 AI 등 첨단산업 겨냥한 것 …중국 무역보복 가시화 G2 갈등에 증시·환율·인플레이션 등 국제경제 여파도 우려 거나 내놓으라고 강요하는 등 정부 주 도로 시장을 왜곡한 일들에 대한 무역 대표부(USTR)의 조사 결과에 근거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대통령이 내일 발표한다” 고 말했다. 구체적인 액수와 관련해서는 외신 들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은 관세 금액만 최소 연 500억 달러(약 53조 원)라고 했고, 로이터 통신은 최 대 600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의 중국 산 수입품에 대한 과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 소 300억 달러(약 32조 원)의 중국산 수 입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 대상 품목은 신발과 의류에서 가전 소비제품까지 100여 개에 이른다 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정부의 한 관료는 NYT에 트럼프 대 통령이 USTR에 15일 안으로‘관세 보 복’대상 품목의 전체 리스트를 제출하 라는 지시를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또 관세 부과는 물론 중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제한하겠 다는 구상을 패키지로 함께 발표할 것 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 은 재무부에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고 관리·감독할 규정을 만들라고 지시할 예정이다. 투자 제한은 중국의 국영기업들이 미국의 기업을 단지 상업적 목적이 아 니라 군사적 용도를 염두에 두고 사들 이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NYT는 인공지능(AI)과 모바일 기술 등 최첨단 분야를 지배하려는 중국의
야망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유형의 중 국 측 투자를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전 했다.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 중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로이터에“우리 는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는 (중국의 투 자 제한) 옵션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면서“우리는 무역 적자를 줄일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 라고 말했 다. 이번에 공표될 관세와 투자 제한 패 키지는 USTR이 1974년 제정된 미 무 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무역 관행 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진행한 실 태 조사를 근거로 한다. 조사 결과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기 술 이전을 강요함으로써 연 300억 달 러의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WSJ는 전했다. 중국은 자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 들에 중국 기업들과 조인트벤처를 세 우라고 한 뒤 압력을 가해 핵심 기술을 중국 측 파트너에 넘길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미 행정부는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부적절한 보조금을 지급해 반도체나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사들을 추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이번 패키지가 세계 경제 1, 2위인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을 점화시켜 세계 경제를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우려가 현지 언론과 전문 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당장 중국은 미국산 대두(메주콩)과 수수 등의 농산품을 향한 보복 관세를 경고하고 나섰다. 연 140억 달러(약 15
조 원) 규모에 이르는 미국산 대두는 3 분의 1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특히 농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다 수의 주(farm states)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대표적인 표 밭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만 만찮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간접적인 여파는 더욱 크다. 미·중 무역전쟁은 달러화, 미국 증시, 멕시코 페소에서 호주 달러에 이르는 수많은 통화의 환율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분석했다.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이 주춤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올 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또한, 중국 수출품의 43%가 다국적 회사에 의해 수출된다는 점에서 글로 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로 이터는 분석했다. 국제 정치·안보 지형에도‘G2’사 이의 무역 갈등이 적지 않은 파장을 몰 고 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로 예정된 김 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역사적 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기 때 문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프 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의 지지 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이번 패키지 가 중국과의 갈등을 높일 것이라고 우 려했다. 무역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북미 정 상회담이라는 자신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협력을 구해야 한다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미중, 대만갈등‘일촉즉발’… 美고위급 대만방문 vs 中 항모 급파 시진핑 “분열책동 말라” 경고후 무력과시… 美, 대만과 정부교류 시동 중국 외교부 “美의 대만여행법에 결연히 반대… 정부 간 교류 중단하라” 미국의‘대만여행법’ 과 관련해 시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력한 경고음을 낸 가운데 중국군이 유일하 게 운용 중인 항공모함 전단이 대만해 협에 전격 진입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21일 중국의 랴오 닝(遼寧)함 항모 전단이 전날 대만해협 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대만군이 전 방위에서 실시간 감시, 추적 활동을 벌 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은 이 날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랴오닝 항모전단이 18∼19일 동중국해에서 군사활동을 벌이다가 20일 대만해협 에 진입했다는 정보의 사실 여부를 묻 는 질문에“사실에 속한다” 고 확인했 다. 옌 부장은 랴오닝함 전단의 모든 동 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랴오닝함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항 모를 인수해 개조한 첫 항모로 길이 302m에 배수량 6만7천500t으로 함재 기를 46대까지 실을 수 있다. 랴오닝함의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만여행법 서 명으로 미국과 대만간 고위급 방문이 본격화하자 미국과 대만을 겨냥해 무 력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근래 들어 미중 관계가 무역 불균형 을 둘러싼 갈등에서 대만 문제를 놓고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확전되는 양상 이다. 시 주석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연설에서“중국 인민은 어떠 한 국가 분열행위도 굴복시킬 능력이 있다” 면서“위대한 조국의 한치의 영 토도 절대로 중국에서 분리할 수 없고, 분리될 가능성도 없다” 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국가 주권과 영토 를 수호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
대만의 옌더파 국방부장이 21일(현지시간)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중국의 랴오닝 (遼寧)함 항모전단이 전날 대만해협에 진입했다는 정보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 실에 속한다”고 확인하고 있다. 랴오닝함의 이번 움직임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의 ‘대만여행법’ 서명으로 미국과 대만간 고위급 방문이 본격화하자 미국과 대만을 겨냥해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현하는 것은 전체 중화 민족 아들딸 공 통의 바람이자 근본 이익” 이라며“이 런 민족의 대의와 역사적 조류 앞에 어 떠한 분열행위와 잔꾀도 반드시 실패 하고 인민의 규탄과 역사의 심판을 받 게 될 것” 이라고 역설했다. 여기에는 대만과의 교류 수준을 높 이는 미 대만여행법이‘하나의 중국’ 원칙을 파기한 행위라는 인식이 담겼 으며, 중국은 이와 관련해 묵과하지 않 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미 대만여행법 시행과 함께 알 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전날 대만을 전격 방문해 활동을 시작 했으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최측근인 천쥐(陳菊) 가오슝(高雄) 시장 도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대만여행법에 따르면 미 고위 관리 들은 대만으로 여행해 대만 공무원을 만날 수 있으며, 대만의 고위관료도 미 국을 방문해 미 공무원들과 접촉할 수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웡 부차관보 의 대만 방문에 대해“중국은 대만여행 법을 결연히 반대하며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 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길 촉구하며 대만과 어떠 한 방식의 정부간 교류를 중단하길 바 란다” 면서“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 해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 안전 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지 않길 희망한 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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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축하 전화한 트럼프, 시진핑엔 나흘째 축전도 안보내 관측만 ‘무성’… 미중 무역전쟁 위기탓 불편한 감정 표시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했지만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나흘째 축전도 보내지 않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시 주석 재선을 축하하며 전 보를 보냈거나 전화를 걸어온 외국 지 도자들의 명단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름은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날 명단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스리랑카, 태국, 우크라이 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세네갈, 벨기에 등 30여개국의 정상 및 국가원 수, 국제기구 대표들만 추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시 주석 이 재선이 확정된 이후 나흘째 아무런 축하의 뜻을 전하지 않은 셈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의 대선 승리 이틀만인 20일(현지시간) 축하 전화를 걸어 한반도 비핵화의 중 요성을 강조하는 등 내용의 대화를 나 눈 것과 대조된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 령이‘머잖은 미래에’만나기로 했다 는 소식을 함께 전하며 두 정상의 소통 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현재 상황으로 미뤄보면 트럼프 대 통령은 아예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여러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상황
트럼프, 푸틴에 재선 축하 전화
이 급진전되던 지난 9일 시 주석과 가 진 전화통화를 미리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여기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니면 지난해 10월25일 시 주 석이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 회에서 당 총서기로 재선됐을 당시 축 하 전화를 한 것으로 갈음하려는 뜻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최근 시 주 석의 권력집중과 장기집권 가능성에 대해 국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가 운데 시진핑 1인체제에 대한 반감이 작 용했거나 결과를 뻔히 알 수 있는 중국 선거 시스템을 애써 무시하려는 의도 가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 보다 미중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되 는 등 양국 간 불편한 상황이 반영됐다
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 미중관계 전문가는“트럼프 대통 령이 중국을 겨냥해 수입산 철강과 알 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오 는 8월에는 지식재산권 도용과 관련한 조치를 내놓을 예정인 등 양국의 긴장 관계와 관련이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연임이 확정되기 하루 전날 미국과 대만의 상 호교류를 촉진하는 내용으로 중국이 민감해 하는‘대만여행법’ 에 서명하기 도 했다.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고조시 켜 무역갈등에서 최대치의 양보를 얻 어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 술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있 다.
中, 특허출원 일본 제쳤다… 1위 美도 바짝 추격 중국이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 (WIPO)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국 제특허를 출원한 건수가 일본을 넘어 서며 세계 2위 특허출원 국가가 됐다. 미국은 40여 년 부동의 1위를 지키 고 있지만 3년 이내에 연간 국제특허 출원 건수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중국은 전년 대비 13.4% 증 가한 4만8천882건의 국제특허를 출원 해 일본 4만8천208건(전년 대비 6.6% 증가)을 앞질렀다. 전체 회원국의 특허출원은 24만3천
천163건)이 뒤를 이었다. 500건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WIPO가 집계하는 연간 국제특허 한국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1천 출원 건수에서 중국이 일본을 앞선 것 945건으로 6위, 삼성전자가 1천757건 은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WIPO 회 으로 8위에 올랐다. 원국 중 유일하게 출원 특허 건수에서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 경제의 놀랄만한 변화는 누구라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1만5천763건(1.3% 증가)으 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중국은 이제 로 4위 독일에 이어 5위 자리를 유지했 기술 사용국에서 기술 생산국이 됐다” 다. 고 말했다. 개별기업 중에는 화웨이(4천24건), WIPO 보고서는 중국의 특허출원 ZTE(2,965건) 등 중국 기업이 전년과 건수가 이대로 유지되면 3년 내에 미국 마찬가지로 1, 2위를 차지했고 인텔(2 을 제치고 세계 1위 특허출원 국가가 천637건), 미쓰비시(2천521건), 퀄컴(2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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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MARCH 22, 2018
DR. LEE 의학컬럼… ‘강건한 장수’
가끔은 나도 누군가의 풍경이 되어…
① 셀폰 사용 가능한 한 줄이자 Dr. 이종현 <심장내과 전문의>
플로리다주 Palm Beach에 있는 ‘The Breakers’ 호텔 전경.
셀폰의 과다 사용은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건강에 대한 악영향을 줄이려면 Hand Free 및 Ear Plug를 사용하 여 머리와 귀에서 멀리 떨어져 사용 하는 것이 좋다.
강건한 장수란 흔히 우리들이 이야 기하는 오래 사는 삶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대로 타인의 도움없이 움직이는 삶을 뜻한다. 현재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 76세, 여자 81세 (2011 년 통계) 이다. 이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욱 강건한 삶 을 살려면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조건 들이 충족 돼야 한다. (가) 암 예방(Prevention Cancer) ① 생활 습관 및 환경 ② 음식물 및 요리방법 ③ 정기적인 의료 검진 ④ 성인병(당뇨병, 고혈압, 고지혈 증(Cholestrol 및 Triglycerides high)의 예방 및 치료. (나) 낙상 방지(Prevention for Injury on Fall). (다) 규직적인 운동. (라) 긍정적인 생각 및 바램(믿음). (마) 단체활동 참여 (예: 종교단체, 노인회 참석, 운동단체 참석 등). (바) 거주지(뉴저지 버건카운티). 거주지란 1년 중 80%를 거주하는 곳을 의미한다. 수년전 Harvard 의대 가 10 년 동안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 데 뉴저지 버건카운티의 평균수명은
91세였다. 이유들 중 하나가 주거지 였 다.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 겠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 ◆ 셀폰의 건강한 사용법 우리들의 현재 생활에서 어린이나 어른이나 아침에서 저녁까지 손을 떼 지 못하는 것중 하나가 Cell Phone(Hand Phone) 이다. 1973년 모 토롤라의 존 미첼과 마틴 쿠퍼가 개발 하여 1976년 처음 시판된 Cell Phone 은 그 무게가 무려 4.4 파운드였다. 군 인 무전병이 쓰던 무전기만 했다. 지금 은 손안에 있는데 우리 일상생활에 얼 마나 편리하고 간편한 이 Cell Phone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설명 하려 한다. 일본 의학계에서 Celll Phone을 하 루 20번, 30번, 40번, 혹 40번 이상 쓰는 청년들의 정자 (Sperm) 를 조사했다. 임 신가능 정자수는 6천만 마리/cc 인데 실험 청년들의 정자수는 떨어져서 임 신 불가능이 되고 더 많이 쓸수록 정자 수가 더 떨어짐이 발견됐다. 또 이스라엘 조사에서는 주로 쓰는 쪽의 이하선염(Parotid Gland: 소화를
돕는 타액선. 위치는 귀 밑에 있다)에 염증소견 및 경화됨을 발견했다. 최근 조사에선 어린 아이들(두개골 두께가 얇아 Cell Phone의 Microwaves 의 영향이 증가함)의 두뇌에 종양이 발 생할 수 있음이 발표됐다. 현재 미국 병 원 내 Cell Phone 사용은 신생아실 (New Born Baby Room) 근처에서만 사용금지인데, 수 년 내에 전 병원 사용 금지가 예측 된다. 이런 악영향을 줄이려면 Hand Free 및 Ear Plug를 사용하여 머리와 귀에서 멀리 떨어져 사용 하면 우리 건강을 해 치는 영향을 최저로 줄일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매 신호에 대답 을 안하고 Voice Mail로 들어간 다음에 전달사항을 확인하면 Cell Phone Roaming Microelectrowaves의 악 영향 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자녀들이 무한정 Microelectro Waves에 노출되는 향후 10년 20년 후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강건 하시기를 기원한다. ◆ 이종현 박사(Lee Chong H. M.D.) drchonglee @yahoo.com 201-446-1443
사람들을 만나면 상대의 이야기를 다주 Palm Beach를 찾는 이들은 미국 들어주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 각 도시에서뿐만이 아닌 세계 각처에 의 관계를 만들고 나누며 소통하게 된 서도 많이들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별 다. 히 겨울이 춥고도 긴 도시의 미 동부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알지 못했던 북동부(워싱턴, 뉴욕, 보스턴 등)에 사 것들을 그들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깨 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플로리다주가 닫기도 하며 내 삶에서 실천해보려 노 그리운 것이다.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 력도 해본다. 은 더욱이 그렇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참으로 사람의 얼굴 생김새만큼이 또 하게 되었다. 그곳을 방문하며 만나 나 각양각색의 개성이 다른 사람들의 는 얼굴들은 젊은이들보다는 연로하신 생각과 말과 행동이 때론 재밌기도 하 어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유이기 고 신기하기도 하다.‘어찌 이렇게 서 도 하다. 로 다른 것들로 만들어 조화를 이루게 Palm Beach를 돌며 사진을 담다보 하셨을까…’ 하고 생각하며 창조주에 니 점심 때가 훌쩍 지난 시간이 되었다. 대한 경외와 감사와 찬양이 절로 나온 바로 바닷가를 이은 길과 연결되어‘명 다. 내가, 내 것이 귀한 만큼 다른 사람 품거리(Worth Avenue)’ 가 있었다. 미 과 그들의 것도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 국에는 어느 도시마다‘명품가’ 가있 닫는 오늘이다. 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는 3월 초 한 열흘 플로리다주 웨스트 ‘Newbury Street’ 이 있고 뉴욕주, 뉴욕 팜 비치(West Palm Beach)에 다녀왔다. 맨해튼의 명품거리인‘5th Avenue’ 가 큰 아들이 지난 9월 보스턴에서 첫 직 있는 것처럼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는 장을 잡아 일을 하다가 여러 가지 조건 ‘Worth Avenue’ 가 있다. 요즘에는‘명 이 아주 좋다며 지난 1월에 웨스트 팜 품’ 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지만, 이왕 비치의 로펌으로 직장을 옮겨갔다. 왔으니 거리를 둘러보는 것도 썩 괜찮 아들 덕분에 3월 초 매사추세츠주 은 일. 점심때가 되었으니 어디가 맛난 의 폭설을 비켜 플로리다주의 따뜻한 음식이 있을까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 곳에서 보내게 되었지만, 뉴스를 통해 다가 입구에 진분홍 꽃이 만발한 레스 연이은 폭설 소식에 마음이 편안하지 토랑을 찾아 들어갔다. 만은 않았다. 우리 집에도 전기가 하루 손님들이 가득하다. 그 분위기에 기 반나절 정도 나가서 고생했고 동네 길 분이 좋아졌다. 음식 맛이 아주 좋을 것 마다 모두 막아놓아서 아침 시간 돌고 같은 예감이 들었다. 어쩌면 시장기가 돌아 하이웨이 길을 찾아 일을 갔다며 더욱 후각을 유혹했는지도 모를 일이 짝꿍은 불평 섞인 말로 투덜거린다. 다. 밖이 보이는 자리는 손님들이 이미 이번 플로리다의 방문으로 아침에 꽉 들어찼다. 조명이 어두운 좁은 입구 아들이 출근하고 나면 서둘러 준비를 를 지나 안내를 받으며 깊숙한 곳으로 마친 후 우버를 불러 타고 가까운 주변 들어가는데 들어가서 보니 이곳은 더 을 몇 군데 돌아보고 왔다. 이곳 플로리 넓고 손님들도 테이블마다 가득했다.
입안의 군침이 쏴아~ 오르기 시작했 다. 그 분위기와 느낌처럼 음식이 참 맛 있었다. 바로‘명품 음식’ 이었다. 그렇 게 또 하루를 잘 보내고 팜 비치에서 우 버(Uber)를 불러 타고 아들 아파트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아들이 일러준 다. 멋진 호텔이 있으니 구경 다녀오라 고 말이다.‘The Breakers’ 라는 플로리 다주 Palm Beach에서 아주 럭셔리한 호텔이다. 그래서 아들 덕분에 다녀오 게 되었다. 멀리 호텔이 보인다. 게이트 가 가까워지고 사진이나 몇 담아가려 고 갔는데 아뿔싸!!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호텔 구경하고 사진 몇 담고 싶 다’ 고 했더니 셀폰으로는 괜찮지만, 카 메라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럼, 알 겠다고 대답을 해주고 호텔 안으로 들 어가 여기저기 구경을 잘하고 왔다. 호 텔 뒤쪽은 푸르른 바다와 출렁이는 파 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리고 주말(토)에는 아들이랑 엄마 랑 데이트를 했다. 아들과 함께 West Palm Beach에서 출발하여 기차를 타 고 Miami에 다녀왔다. 아직은 철로가 마이애미까지 연결이 되지 않는단다. 지금 공사 중이라 곧 연결될 거라고 한 다. 그래서 가는 중간에 내려 우버를 타 고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Miami Beach는 바닷물 색깔이 Palm Beach와는 확연히 달랐다. 팜 비 치 물 색깔이 쪽빛이라면 마이애미 비 치 물 색깔은 옥빛이었다. 한참 대학생 들이 봄 방학 때라서 바닷가 주변 거리 에는 젊은이들의 즐거운 모습들이 풍 경이 되었다. 나 역시도 그들에게 또 하 나의 풍경이 되어….
연합시론
의미심장한 문 대통령의 남북미 정상회담 구상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국 정상회담 개최 구상이 처음으로 제시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4월 말 남 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언 급하며“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준비 위 2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 고도 했다.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놓고 역사적 담 판을 짓는 데 필요하다면 북한의 김정 은 국무위원장,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셋이서 직접 머리를 맞대자 는 얘기다. 성사만 된다면, 한반도 문제 의 결정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특히 남북 정상과 북미 정 상이 따로 만나 합의한 것을 세 정상이 공동으로 추인하는 강력한 상호 보증 의 틀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담대한 구상 이다.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구상은 그 자 체로 획기적이다. 지금까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 논의의 틀은 남·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 여한 6자회담과 그 안에서의 북미 양자 회담이었다. 2003년 8월 베이징에서 출범한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의 원 칙과 해법을 담은 2005년 9·19 공동 성명과 북핵폐기와 단계적 상응 조치 를 정한 2007년 2·13 합의 등의 성과 를 냈다. 그러나 검증 의정서 체결 문제 에 걸려 2008년 12월 제6차 회담이 마 지막이었다. 그 이전에 3자회담이 단 한 번 가동 된 적이 있다. 2003년 4월 베이징에서 북·미·중 3국이 회동한 것이다. 미국 과 양자회담을 요구하는 북한과, 이를 거부하는 미국이‘중국의 중재 아래 양 자회담’ 으로 절충했으나, 실제 회담은 평행선을 달렸다. 문 대통령의 3자회담 구상은 중국
남· 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국 정상회담 개최 구상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문재인 대통 령은 21일 4월말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닌 우리가 중재자가 되고 정상회 하면 모양새가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담으로 격상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세계사적인 무게를 비교할 수 없다. 평창 동계올림 일” 이라고 평가한 문 대통령은“장소 픽과 대북·대미 특사외교를 거치면서 에 따라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은 문 대통 다” 고 말해 그런 희망을 내비쳤다. 령의 자신감이 짙게 배어난다. 북한과 남북 정상회담은 4월 말, 북미 정상 미국의 전향적 검토를 바란다. 회담은 5월 중에 열린다. 역사적인 두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자못 심각하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과 한 게 나돌던 때가 불과 두어 달 전이다.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활짝 열린 지금의 대화 국면이 낯설 정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문 대통령 도다. 여기까지 오는데 북미 양국을 상 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한 대로 한 우리 정부의 진정 어린 노력이 내용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큰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두 나라에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신뢰를 얻었음은 물론이다. 3자 회담을 에게 설명하고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연다면, 우리가 포함되는 게 자연스러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운 것도 그래서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그 결과가 만 15년 전 3자회담 때는 달랐다. 북한 족스러울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 은 핵과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해 남한 어질 것 같다. 은 당사자가 아니라면서 한사코 우리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4월 중순에 를 배제했다. 그 결과, 지금은 유엔의 는 아베 총리가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 대북 제재 동참을 계기로 관계가 소원 과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 정책을 협의 해졌지만, 당시엔 든든한 후원자였던 한다. 바야흐로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중국이 북미 간 중재역을 맡게 됐다. 이 ‘북핵 슈퍼 스프링’ 이 가시권에 들어 제 한국과 중국의 역할이 맞바뀌었다. 오고 있다. 사반세기를 끌어온 북핵 문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장 제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 소는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된 도 문제에 대해 시대적 매듭을 지을 때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남북 정상 다. 남북미 3국 정상의 담대한 결단과 회담이 열릴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들의 응원을 기 담이 열리고, 그 직후 문 대통령이 동참 대한다.
2018년 3월 2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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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2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