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3, 2021
<제48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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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3일 화요일
“아시아계 혐오범죄 강력 규탄… 뿌리 뽑아야만 한다”
뉴저지 고등학생들의 모임인‘아시안-어메리탄 유스 카운슬(AAYC)가 주최한 조지아 애틀랜틱 총격 희생자 추모와 아시안 혐오 범죄 규탄 시위가 21일 오후 3시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허일러 공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시위는 평화 롭게 진행됐다. [사진 제공=AAYC]
AAYC 고교생 주최 항의 집회에 주민 1천여명 동참 뉴저지 고등학생들의 모임인 ‘아시안-어메리탄 유스 카운슬 (AAYC)가 주최한 조지아 애틀 랜틱 총격 희생자 추모와 아시안 혐오 범죄 규탄 시위가 21일 오후 3시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허 일러 공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는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시 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에는 테너플라이 마크 지 나 시장, 팰리세이즈파크 크리스 정 시장, 뉴욕주 하원 고든 존슨 의원, 버겐카운티 존 호건 클럭, 아시안계에 대한 혐오범죄를 강력 규탄하는 AAYC 설립자 브라이언 전 대표 스티브 정 부클럭, 버겐카운티 쉐 리프국 안소니 커레튼 국장, 메리 의 경찰, 검찰, 그리고 언론들이 혐오범죄를 용납하지 않겠다” 고 아모로소 커미셔서 국장, 트레이 먼저 교육되어야 한다” 고 격양된 목소리를 모았다. 시 주르, 스티브 테널리 커미셔너, 표현들을 사용해 시위대의 공감 시위에는 아시안뿐 아니라 많 다니엘 박 테너플라이 시의원 외 을 얻었다. 은 백인과 흑인 주민 등 타민족들 다수의 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행 이 자리에 참석한 정치인들도 이 참여해 함께 눈물을 흘리고 뜻 정가들이 참석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며 더 이상 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AAYC 설립자 브라이언 전 대표는“버겐카운티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한 인 학생들에게 6번이나‘나는 한 인들이 싫다(I hate Koreans)’ 고 되풀이 말해도 증오범죄(Hate Crime)가 성립 되고않고, 애틀랜 타에서 6명의 아시안 여성이 20대 백인 남성의 총격을 받아 사망해 도 증오범죄가 아니면 무엇이 증 오범죄냐!” 라고 울분을 토했다. 브라이언 전 대표는“미국인 들은 아시안들은 피해를 당해도 항의를 하지 않고 조용하다, 혐 오범죄를 당하면 큰 목소리로 항 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인들은 이제 그런 말 아시아계미국인 유권자연합은 21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공립도서관 앞에서 은 그만해라, 법을 집행하는 미국 증오범죄 규탄대회를 가졌다. [사진 제공=AAVA 테렌스 박 대표]
버겐카운티 고등학생들의 모임인 포트리 유스카운슬(YCFL)과 재미한인베트남전 참전 한인유공자회 뉴저지지부 회원 등시민들은 21일 오후 3시30분 포트리 허드슨라이트 잔비밭에서 아시안계 이민자 혐오범죄와 애틀랜타에서 8명의 생명을 앗아간‘증오범죄’총 격사건 규탄대회를 가졌다. [사진 제공=재미한인베트남전 참전 한인유공자회 뉴저지지부 조병모 전회장]
포트리유스카운슬+베트남전 참전용사들, 증오범죄 규탄 버겐카운티 고등학생들의 모 임인 포트리 유스카운슬(YCFL) 과 재미한인베트남전 참전 한인 유공자회 뉴저지지부(회장 김종 훈) 회원과 중국 커뮤니티 시민들 은 21일 오후 3시30분 포트리 허 드슨라이트 잔디밭에서 모여 코 로나19 사태 이후 부쩍 늘어난 아 시안계 이민자 혐오범죄와 지난 16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발생 한 한인 여성 4명 포함 8명의 생명 을 앗아간‘증오범죄’총격사건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유스카운슬 회원 학생들을 포함하여 베트남전 참 전용사들과 홍은주 유스클럽 코 디네이터(전 포트리 한인 회장) 과, 특히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 원,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
등이 참석하여“증오범죄 척결” 을 외쳤다. 이 자리에서 김종훈 재미한인 베트남전참전 한인유공자회 뉴저 지지부 회장과 조병모 전 회장 등 참전 용사들은“우리 모두는 미국 국민 이다. 우리는 안시안계 미국 인, 한국계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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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다. 유색인이든 백인이든 모두 가 힘을 모아 더 정의롭고 평화가 넘치는 살기좋은 미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고 촉구했다. 포트리 유스카운슬과 베트남 전 참전용사들은 21일에 이어 27 일(토)에도 이곳에 모여 규탄 대 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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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아시아계미국인유권자연합, 증오범죄자 강력처벌 요구 아시아계미국인 유권자연합 (The Asian American Voters Alliance, AAVA, 대표 테렌스 박)은 21일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에 있는 공립도서관 앞에서 증오 범죄 규탄대회를 가졌다. AAVC는 이날“미국의 통합 정신을 해치는 증오범죄 가해자들 에 대한 엄격한 처벌” 을 요구하고 증오범죄 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증오범죄 방지법을 제정 하여 범법자들을 강력하게 처벌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모든 아시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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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3월 2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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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원인이 아니다. 코로 나19로 아시안들을 증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아시안
이민자들을 포한 모든 미국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녀 단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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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MARCH 23, 2021
아시안 인구 분포 따라 선거구 합리적 조정돼야 민권센터 등 아시안 단체들, 선거구재조정위원회 결성 민권센터가 주관하고 20여개 아시안 단체들이 소속된 아시안정 치력신장연맹(APA Voice)은 22 일 엘머스트 도서관에서 아시안선 거구재조정위원회(APA Voice Redistricting Task Force) 결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선거구 재조정은 10년마다 미 국 전국 인구조사 직후 인구수 변 동과 지역사회 인종 구성,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연방하원을 비롯한 각급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절차로 이민자와 소수 민족 커뮤니티의 정치적 대표성과 정치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 치는 사안이다. 또 공공의료와 교 육, 대중교통, 주택 등 필수 정책 현안에서도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 영되고 커뮤니티가 공정한 대우를 확보하기 위하여 선거구재조정이 중요하다. 뉴욕주는 향후 연방하원과 주 의원 선거구재조정에서 정당에서 지명된 위원들이 선거구재조정을 주도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사상 최초로 독립된 자문위원회가 전체 과정을 주도한다. 이에 따라 이해 당사자인 정당들의 입김을 최소화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구재조정을 확정할
테너플라이 마크 지나 시장이 21일 KCC 한인동포회관을 방문하고 인종혐오 범죄 예 방 대책과 테너플라이 시와 한인사회간의 협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 제공=KCC]
테너플라이 마크 지나 시장, KCC 방문
민권센터가 주관하고 20여개 아시안 단체들이 소속된 아시안정치력신장연맹은 22일 엘머스트 도서관에서 아시안선거구재조정위 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가운데)이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민권셍터]
기회를 맞았다. 독립 자문위원회 는 최소 12회의 공청회를 통하여 주민들과 시민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공청회는 금년올 해 여름과 가을에 집중 개최한다. 아시안선거구재조정위윈회는 향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주민들 의 의견을 취합하고 공청회에 출 석하여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선거구 재조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회관 계망 서비스를 이용한 홍보와 아 시안 아메리칸 유권자 접촉 활동
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권 센터 존박 사무총장은“아시안 아 메리칸 커뮤니티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집단이지만 정치 적 대표성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해 왔다. 이번에 아시안 단체들의 힘을 모아 공정한 선거구재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활동하겠다.” 고말 했다. 민권센터와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을 펴고 있 는 한인단체들은 10년 전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도 아시안 단체들 을 결집해 캠페인을 펼쳐 연방하 원 6선거구,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뉴욕주하원 40선거구를 비롯한 퀸 즈와 브루클린의 아시안 밀집 거 주 지역의 주요 선거구들이 아시 안아메리칸이 다수가 포함되는 선 거구가 되도록 결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문의: 민권센터 718-4605600 x304 jubum.cha@minkwon.org www.minkwon.org
테너플라이 마크 지나 시장이 다. 21일 KCC 한인동포회관을 방문 남경문 부관장은“KCC는 한 하고 인종혐오 범죄 예방 대책과 인들만을 위한 통로가 아니라 미 테너플라이 시와 한인사회간의 국 내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 협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 모두를 환영한다. 문화, 예술, 음 다. 악과 댄스, BTS등 한류 열풍으로 이날 마크 지나 시장과 KCC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글을 배우 남경문 부관장은 코로나19 사태 고 싶어 하는 모든 지역주민들이 이후 아시안계 이민자를 대상으 이용하는 센터로 지역내 JCC 등 로 하는 증오범죄가 부쩍 늘어난 타민족의 커뮤니티센터와 문화 상황에서 KCC와 같이 미국 주류 교류를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사회 속에서의 지속적인 커뮤니 마크 지나 테너플라이 시장은 티 활동하는 단체롸 기관은 매우 마침 KCC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 중요하다고 말하고 많은 활동을 는 박상준 작가의 도자기 전시회 함께 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를 살펴보고 천세련 작가의 한국 남경문 KCC 부원장은“한인 차 시연 이벤트에도 참석하며 들과 한인기업은 미 사회가 어려 KCC내의 문화공간에 깊은 관심 울 때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기여 을 보이고“우리 타운에 이렇게 를 통해 사회 안정에 기여해 왔다 훌륭한 전시 문화 공간과 문화센 “며 ”테너플라이 시 정부에 2만 터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달러 상당의 마스크와 코로나19 “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방역제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 △ KCC 전화: 201-541-1200
뉴욕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50세로 낮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2일 뉴욕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을 23일부터 5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백신 공급량이 늘어 연령 제한을 50세 로 낮추었다. 50세 이상 뉴욕 주민 은 서둘러 예약 사이트에 입력하
고 접종 받기를 바란다”고 권했 다. 뉴욕주는 22일부터‘소매를 걷 어 부치고 백신을 맞자(Roll Up Your Sleeve’캠페인을 시작하고 더 많은 주민이 더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맞도록 지원하고 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웹사이트(https://am-i-
eligible.covid19vaccine.health.n y.gov/)와 핫라인 1-833-NYS4VAX 또는 1-833-697-4829을 통 해 받고 있다. 뉴욕시는 백신접종 온라인 예약을 한국어로도 할 수 있다. 또 웹사이트(NYC.gov/ Vax 4NYC)를 3~4분이면 예약이 가능하다.
26일 애틀랜타 총격 피해자 美전국 촛불 추모식 후원회비 3,500 달러를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하는 팰리세이드교회 이창성목사(가운데)와 교인들 [사진 제공=21희망재단]
팰리세이드교회, 21희망재단 후원회원 가입… 3,500달러 전달 뉴저지 한인교회들이 한인 소 외계층을 돕고 있는 21희망재단 (이사장 변종덕)을 위해 후원에 나서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드교회(담임 이창성 목사)는 21일 후원회원 가 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21희망
재단을 위해 35명분의 1년 후원회 비에 달하는 3,500달러를 모금해, 21희망재단에 전달했다. 팰리세이 드교회는 이날 익명으로 1천 달러 를 낸 교인, 5명분 후원회비를 낸 부부 등, 담임목사를 포함해 총 22 명의 교인이 후원회원 가입 캠페
인에 참여했다. 이창성 목사는“21 희망재단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한인소외계층을 위해 지난 1년간 헌신한 모습을 잘 보아왔다. 많은 한인교인들과 한인사회가 후원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미연합회(KAC)와 KA Vote, 미 전역 한인회들이 3월 26 일을‘아시안 증오범죄 중단 전국 행동과 치유의 날( Stop Asian HateNational Day of Action & Healing) ‘로 정하고, 이날 공동으 로 오후 7시30분(동부시간 기준)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미 전국 촛불 추모식’ 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이 행사는 미 주요 도시의 한인 회들이 이번 사건 희생자를 일제 히 동시간에 추모하는 자리로 각
여권 등 민원서류 발급 온라인 예약 시스템 도입 버겐카운티 클럭 뉴저지 버겐카운티 존 호건 클럭(서 기관)이 미국 여권 발급, 갱신 등을 위 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클럭 사무실은 3월 22일부터 여권,
지역 한인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희생자를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 해 마련됐다. 이 행사를 준비한 단 체들이 23일 오후 1시 비대면 (ZOOM)으로 행사에 대해 세부 사항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는 다. 주최측은“미 전국 한인들은 물론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한인 들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 고 말했다. ‘KA Vote’는 내일재단 ((Naeil Foundation) 후원 아래 한인들의 인구조사 및 선거 참여
공증, 상호 등록, 포토카드 등의 업무를 위한 예약 온라인 웹사이트 운영을 시 작했다. 클럭 사무실 방문을 원하는 주 민들은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한 뒤 예약한 뒤 그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신속하게 업 부를 마칠 수 있다. 예약은 클럭 사무 실 공식 웹사이트 www. bergenco untyclerk.org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를 높이기 위해 미 전역에서 1세 대와 2세대 한인 연합 단체로 구 성된 초당파 스크포스이다. △참여 방법: 온라인 줌 (ZOOM) https://us02web.zoom.us/j/81 963061966?pwd=MmgxK3ZtZFh tUzBEcGtLNmxUcE5Udz09 △Meeting ID: 819 6306 1966 △Passcode: 233443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office@nykorean.org
존 호건 클럭은“예약 시스템으로 주민 들에게 정확한 서비스를 가장 안전하 게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존 호건 클럭에 따르면 예약을 한 주민 들은 확인 이메일을 받게되며 카운티 청사 방문 24시간 전에 건강 상태 확인 을 위한 질문에 이 메일을 통해 답변을 미리 제출해야 한다. △문의: 201-336-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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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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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기난사 참사… 경찰 등 10명 사망 경찰, 용의자 체포해 범행 동기 수사… CNN“AR-15 소총 사용”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 서 22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지 는 참사가 빚어졌다. 콜로라도주 볼더의‘킹 수퍼 스’식료품점에서 이날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10명이 사망 했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 다. 마리스 헤롤드 볼더 경찰서장 은 사건 브리핑에서 에릭 탤리(51) 경관을 포함해 10명이 총격에 희 생됐다고 발표했다. 볼더 카운티 검찰은 많은 사람 이 살해됐으며 희생자 유족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목격자는 CNN 방송 에 식료품점 입구와 주차장에 3명 이 쓰러져있는 것을 봤다고 밝혔 다. 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도 매장 바닥에 1명, 바깥에 2명이 엎 드려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대 치 끝에 유력한 총격 용의자를 체 포해 구금했다. 이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 찰은 전했다. 현지 방송 카메라에는 총격 사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콜로라도주 식료품점
총격 사건 이후 수갑을 채운 채 경찰에 연행된 남성 [사진 출처=트위터 게시물 캡처]
건이 벌어진 뒤 수갑을 찬 채 식료 품점 매장 밖으로 끌려 나오는 한 남성이 포착됐으나 경찰은 이 남 성이 용의자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구 급차에 실려 갈 때 상의를 벗은 채 상반신을 드러낸 상태였고 다리에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는 모습이었 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 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 기는 밟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해 용의자가 범행 당시 AR-15 소 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에 중무장한 특수기 동대(SWAT)를 대거 투입하고 현장에 헬기 여러 대를 띄웠다. 또 식료품점을 에워싼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건물이 포위됐다며 용의자를 향해 무장을 풀고 투항 하라고 말했다. 식료품점에서 가까스로 탈출 한 현지 주민들은 총격 사건 당시 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세라 문섀도(42)는 로이터통신 에“계산대에 있었는데 총소리가 막 나기 시작했다” 며 함께 있던 아
들 니컬러스를 향해“뛰어”라고 말한 뒤 건물 뒤편으로 달아나 숨 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매장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지 역 방송 KCNC-TV에 총성이 연 이어 들렸고“매장 안의 사람들 모 두가 달아났다” 고 증언했다. 다른 주민은 식료품점에서 탈 출한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총격 범이 매장 안에 들어와 앞에 있던 여성을 쐈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딸과 사위, 손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식료 품점 약국을 찾았다가 총소리를 듣고 매장 내 벽장 안에 1시간 동
애틀랜타 총격, 증오범죄 여부 결론 못내 용의자에 악의적 살인·가중폭행 혐의 적용 증오범죄 입증 답보상태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 발생한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 지만 수사당국은 총격범에 대한 증오범죄를 입증하지 못한 채 그 적용 여부를 아직 결론 내리지 못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은 22 일 성명에서 지난 16일 사건 직후 체포돼 현재 구속수감 중인 용의 자 로버트 에런 롱(21)이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과 가중폭행 (aggravated assault)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형 법에서 악의적 살인은 사람을 죽 일 의도로 미리 계획을 갖고서 타 인의 목숨을 빼앗았을 경우에 적 용된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발생 하 루만인 지난 17일에 이미 롱에 대 해 8건의 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겠다고 밝혔는 데, 증오범죄 혐의 추가 적용 여부 등과 관련, 수사에 이렇다 할 진전 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로이터도 이번 사건에 대한 미 국 안팎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
고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날 성명에서 수사 진행 상황에 대 한 더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레이놀즈 보안관 은“우리의 초점은 이 악랄한 범죄 를 수사하고, 기소를 위해 검사에 게 제출할 모든 사실과 증거들이 확실히 확보되도록 하는 것” 이라 고만 밝혔다. 지난 16일 애틀랜타 근교 체로 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한 곳과 애 틀랜타 시내의 스파 두 곳에서 발 생한 이번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 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지고 1명 이 다쳤다. 특히 총격이 가해진 장 소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소들이라는 점, 희생
애틀랜타 연쇄 총격살해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의 체포 후 모습.
된 8명 중 4명이 한국인이라는 점 에서 한인사회는 물론 미 아시아 계 커뮤니티 전체에 큰 충격을 줬 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발생 하 루만인 17일 총격범 롱에 대해 8건 의 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
식료품점에서 긴급히 탈출한 콜로라도 주민들
안 숨어있었다고 전했다. 이 주민 은 딸이 보내준 문자 메시지를 통 해 총격 상황을 알게 됐고, 가족은 매장 지붕을 통해 빠져나가 구조 됐다고 말했다. 샘 위버 볼더 시장은 어떤 말로 도 이번“비극” 을 묘사할 수 없다
며“우리 공동체는 오늘의 손실을 슬퍼하고, 치유를 시작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 사는 트위터를 통해“슬픔과 비통 의 시간에 콜로라도 주민들을 위 해 기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했다고 밝히고 사건 동기와 관련 해서는 그가 성 중독에 빠졌을 가 능성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 다. 인종적 동기에 의한 증오범죄 가능성을 애초에 배제하려 한 것 이다. 이에 수사당국이 사건을 축 소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 자 애틀랜타 경찰은 18일 다시 기 자회견을 열어 증오범죄 기소 가 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참여해 범행 동기를 놓고 증오범 죄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들 여다보고 있지만 연방 및 지방 수 사 당국 모두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도 지난주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이 인종적
동기로 인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방 법률에 따르면 검찰은 증 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희 생자들이 인종·성별·종교·국 적·성적지향 같은 특정 요인 때 문에 표적이 됐다거나, 용의자가 헌법이나 연방 법으로 보장되는 행위를 위반했다는 점을 규명해야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증오범죄법은 독립적인 증오범죄 를 규정하지 않는 대신 범죄자가 다른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때 가중 처벌을 허용한다. 법은 피해 자의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 국 가, 성별, 성적 지향, 젠더, 정신적 · 신체적 장애가 범행 동기인 경 우 특정 범죄에 추가 처벌을 허용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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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3, 2021
박상준 작가,‘자연을 담은 그릇전’전시
코로나 탓 뉴욕메트 오페라 연주자들 수난
KCC화랑서 3월 30일까지… 19일 화랑서 이벤트 성료
생활고에 악기까지 처분… 10% 은퇴, 40% 뉴욕밖 이사
박상준 작가의‘자연을 담은 그릇전’개인전이 16일부터 3월 30일까지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 는 KCC 한인동포회관(Korean Community Center) 부설 KCC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이벤 트는 19일(금) 오후 2시~4시 전시 장서 열렸다. 박상준 작가는 뉴욕문화원과 워싱턴DC 문화원 등에서 다양한 전시 경력이 있고, 스미소니안 뮤 즈엄 공예쇼 금상, 보스턴 공예쇼 대상 등 수상 경력이 있는 자연을 닮은 질그릇 처럼 소박하고 순수 하고 정감 가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박상준 작가는 5년전 작은 시 골마을로 이사 온 후에 자연의 아 름다움에 관심을 갖고 자연에 대 해 끊임없이 감각적으로 교감하 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작업은 주로 물레로 만들어진 그릇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작품 중 일부는 인화문 스탬핑/인레이 기법을 사용하여 꽃무늬를 만들고 귀얄 슬립 기법 을 사용하여 표현력 있는 컬러 슬 립을 적용한다. 박상준 작가는“한국 전통기법 과 현대적인 형태의 조합이 아름 답지만 실용적인 독특하고 예술 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믿는 다.” 고 말한다. KCC 화랑 그레리스 지 큐레이 터는“박상준 작가의 설치 조각은 물레를 이용한 방법에서 출발한 다. 표면 장식을 넘어서서 조각 형 태를 쌓아서 걸고, 완벽한 물레에 서의 형태를 파괴하고, 추상적인 구성을 만들기 위해 배열하여 조 각 형태를 개발하는 실험을 시작 했다. 작가의 최신작인‘뉴욕 윈 터’ 는 수백 개의 물레에서 만들어 진 그릇들을 야외에 설치하여 두 어 그들은 자연 환경과 그들을 둘 러싼 계절적 변화를 반영하여 시 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고 풍화됨 을 나타낸다.” 고 말했다. KCC 갤러리는 19일(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생활 도자기 할인 특별 판매, 천세련 화백의 다예 시연회와 박 상준 작가 작품에 여러가지 음식 을 담는 쉐프의 시연도 함께 가졌 다. 전시 관람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 예약
전시 중인 박상준 작가의 작품 <사진 출처=KCC 화랑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서 예술인들의 삶도 벼랑에 몰렸 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세 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으로 꼽히 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연주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공연 중단 탓에 작 년 4월부터 거의 월급을 받지 못 하고 있다. 다른 직장을 찾아 극장 을 떠나고 악기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 1년 사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의 단원 97 명 가운데 10명이 은퇴했다. 매년 평균 2∼3명이 메트로폴리탄 극장 을 떠났던 과거와 비교하면 은퇴 자가 대폭 늘었다. 또 단원의 약 40%는 주거 비용 을 줄이기 위해 뉴욕에서 다른 곳 으로 이사했다. 제1바이올린의 수석 연주자인 벤자민 보우맨(41)은 가족을 데리 고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거주지 를 옮긴 뒤 그곳 오케스트라에서 임시직을 얻었다. 바순 연주자 에 번 에피파니오(32)는 작년 6월 뉴 욕을 떠나 미국 중서부로 이동한 뒤 부모님 집과 처가를 오가며 지 내고 있다. 그는“경력이 정점인 시점에 처가에서 생활하고 있다” 며“나는 잘하는 게 한 가지뿐인 사람인데 지금은 그것조차 할 수 없다” 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35 년 동안 활동한 베테랑 더블베이 스 연주자 제리미 맥코이(57)는 작년 5월 은퇴했다. 맥코이는“조 기 은퇴를 생각해왔지만 이렇게 이른 시점은 아니었다” 고 아쉬워 했다. 생계를 위해 분신처럼 아끼던 악기를 처분해야 하는 연주자의 슬픔도 크다. 첼로 연주자 조엘 노 예스(41)는 주택담보대출을 상환 하기 위해 19세기 러시아에서 만 들어진 첼로 활을 팔 것이라고 밝 혔다. 노예스는 소중한 활과 결별 할 상황에 대해“포뮬러1(세계적 인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 페라리를 몰다가 갑자기 트랙 에서 도요타 캠리(일본 자동차 브 랜드)를 운전해야 하는 것과 같 다” 고 설명했다.
에 한해 할 수 있다. △문의: 201-541-1200 ext.111
‘코로나19 재정난’뉴욕필, 연주자 임금 25% 삭감 합의
박상준 작가의‘자연을 담은 그릇전’개인전이 16일부터 3월 30일까지 뉴저지 테너플 라이에 있는 KCC 한인동포회관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중인 박상준 작가의 작품
(C)917-974-8732 gallery@kccus.org
미동부한인문인협회, 2021년도 신인상 작품 공모 응모 마감 3월 31일
외), 소설은 1편(A4 용지 20페이 지 내외), 수필은 3편(편당 A4용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양 지 3페이지 내외)을 이메일, 정숙)에서 발간하는‘뉴욕문학’ 2021nymunhak@gmail.com 으로 은 2021년도 신인상 작품을 공모 제출하면 된다. 한다. 응모 자격은 미국 영주권자와 응모자들은 시, 시조, 동시는 5 시민권자 이다. 접수 마감은 2021 편 이상(편당 A4 용지 2페이지 내 년 3월 31일 이다.
작품은 다른 인쇄물에 발표되 지 않은 순수 본인 작품이어야 하 며 입상자 발표는 4월말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 공고한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347-4088399나 이메일 jsyang279@gmail.com으로 문의 하면 된다.
로나19 탓에 문을 닫은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자들과 임금 삭감에 합의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필 소속 연주자들은 2021년부터 2023년까 지 3년간 25% 삭감된 기본급을 받 게 된다. 2024년에는 삭감 폭이 10%로 줄어든다. 이번 합의에 따라 뉴욕필은 2 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 로 보인다. 다만 뉴욕필은 재정 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박스 오피스.
문닫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부 연주자들은 생활비 마련 을 위해 온라인 교습에 나서고 있 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3월 12일 문 을 닫았고 그 다음 달인 4월에는 연주자와 합창단원을 포함한 직 원 대부분에게 무급휴직을 줬다. 오페라극장이 언제 다시 문을 열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연주 자들을 더욱 암울하게 한다. 뉴욕 은 코로나19 변이 등으로 미국에 서 전염병 피해가 심각한 지역으 로 꼽힌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측은 작 년 4월부터 공연 중단으로 1억5천 만 달러의 재정적 손실을 본 것으 로 추정했다.
태가 호전될 경우 2022년부터 연 주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겠다 고 약속했다. 2020년 3월 이후 공연을 중단한 뉴욕 필은 2020년 9월부터 시작하 는 가을 시즌 공연을 취소했다. 다 만 2021년 가을 시즌 공연을 재개 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재정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NYT는 역시 뉴욕을 본거지로
오페라 측은 장기적으로 직원 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 진하고 있어 연주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미 많은 오케스트라가 코로 나19 여파로 연주자들과 임금 삭 감에 합의했다. 뉴욕 필하모닉의 연주자들은 2025년까지 25% 삭감 된 기본급을 받게 된다. 음악계의 유명 인사들은 세계 적인 오페라극장의 위기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 지휘자 리카르도 무 티(79)는 올해 초“예술계는 메트 로폴리탄 오페라와 같은 위대한 오케스트라가 위험에 처할 수 있 고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무 대 제작과 설치 등의 업무를 담당 하는 300명의 직원과의 임금 삭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30% 임금 삭감 을 요구했던 메트로폴리탄 오페 라는 노조와의 협상이 실패로 끝 남에 따라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악단 과 합창단 소속 연주자들에게도 임금 삭감을 요구한 상태다.
미국Ⅰ
2021년 3월 2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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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멈춰라’시위대 노린 증오범죄까지… 차량 돌진·폭행 LA 시위대에 중국 욕설하며 차량 돌진… 뉴욕 대낮 길거리서 30대 여성 폭행도 한인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 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 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아시 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확산하자 이들 시위대를 노린 증 오범죄까지 등장해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 티에서는 한 남성이 증오범죄 항 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 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 사에 착수했다고 22일 지역방송 KTLA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21일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市)에서 열린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서 시위대가 행진하며 도로 교차로를 건너려 하자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시위대를 향해 두 차 례 돌진했다.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 참석하려던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
증오범죄 규탄 시위대에 돌진한 차량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 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운전 자가 시위대를 향해 욕설하고 중
국을 비방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 언을 했다면서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에서도 증오범 죄 항의 시위대를 겨냥한 폭행 사 건이 발생해 증오범죄 전담 경찰
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NBC 방송 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의 피해 여
코로나 아직인데… 항공여행객 또 새 기록·해변에는 휴양객
지는 것을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조 바이든 행 정부가 주지사들과 민간 영역에 대해 코로나19 규제를 유지하거나 다시 부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코로나
19 방역 규제를 완화한 주(州)도 10곳이 넘는다. 1월 초 이후 가파 르게 감소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 도 최근에는 하루 5만∼6만명 선 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반면 4차 대확산이 닥치지 않 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대규모 백 신 접종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 됐던 사람들의 자연면역이 합쳐져 대규모 확산은 막을 수 있다는 것 이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21일 CBS에 나와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인구의 약 55%에 존재하는 어떤 형태의 보 호 면역” 이라며“충분한 안전장치 가 있기 때문에 4번째 급증을 볼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영국발 변이 가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방역 규제 를 너무 서둘러 완화함에 따라 당 분간 신규 감염자의 정체기가 유 지되다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폐를 연구하고 있다. 며“우리는 아직 이러한 대중적 참 파월 의장은“이것을 진행하려 여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고설 면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 명했다. 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더 욱 신속하게 자금을 옮길 수 있는 더 나은 결제수단의 개발 필요성 을 부각한다고 강조했다.
21일 항공여행객 154만명으로 팬데믹 후 최대… 11일 연속 100만명 넘겨 마이애미비치 야간통금 연장…“‘백신+기존감염자’로 4차유행 안올것”관측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명을 넘겼다. (코로나19)의 4차 확산이 닥칠 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있다는 우려 속에도 미국에서는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여행을 자제 또 다시 항공 여행객이 팬데믹(세 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크 계적 대유행) 후 최고치를 기록하 게 괘념하지 않는 분위기다. 고 해변 휴양지는 몰려드는 휴양 대학의 봄방학철을 맞아 대규 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모 휴양객 인파로 몸살을 앓는 플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 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는 22일까 면 일요일인 21일 미국 공항의 보 지 발령했던 비상사태를 최소한 안검색대를 통과한 항공 여행객이 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154만3천115명으로 집계됐다고 이에 따라 이 도시의 엔터테인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먼트 지구에서는 목∼일요일 밤 8 이틀 전인 19일 146만8천516명 시 이후 통행이 금지되고, 도시로 으로 집계되며 팬데믹 후 사상 최 진입하는 다리·둑길은 야간에 폐 대였던 하루 항공 여행객 기록을 쇄된다. 경신한 것이다. 또 이로써 11일 연 댄 겔버 마이애미비치 시장은 속으로 항공 여행객이 하루 100만 “어떤 면에서 우리 도시는 지금 불
쏘시개 같다”며“그저 마스크를 안 쓰고 물리적 거리 두기를 안 하 는 것만 아니다. 오는 사람 중 일 부는 나쁜 의도를 갖고 오고 있다. 그래서 싸움과 총질까지 있었다” 고 말했다. 시 위원회는 또 시 행정담당관 에게 비상사태를 4월 13일까지 2 주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도 줬 다.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 대학원의 피터 호테스 원장은“우 리가 하고 있는 일은 본질적으로 전국에 (영국발) B.1.1.7 변이를 퍼 뜨리는 것” 이라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2 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방역 조치 를 준수하지 않으면“피할 수 있는
파월“가상화폐는 투기적 자산… 유용한 가치저장수단 아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 월 의장이 22일 비트코인을 비롯 한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 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원격 패널 토론회에서“가상화 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 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 다” 라며“어느 것도 가상화폐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 로 금의 대체제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 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작년 말부터 폭등 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개당 6만달
러 선까지 돌파했다. 몇몇 금융회 사들이 비트코인을 거래 또는 투 자 수단으로 수용하고, 미 전기 차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 량 구매한 것이 이런 급등세의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의 정부 당국은 회의적인 입 장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 날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보다 1% 떨어진 5만7천 달러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또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자 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의 최 종 모델이 향후 2년 뒤 공개될 것 으로 내다봤다. 현재 보스턴 연 방준비은행이 매사추세츠공과
대학(MIT)과 협업해 가상 디지털
성은 21일 오전 11시 37분께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집 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팻말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쑤셔 넣으려고 했고, 그것이 여의치 않자 팻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 았다. 이에 여성이 왜 그러냐고 항 의하자 남성은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린 뒤 인근 지하 철역으로 도망쳤다. 이 여성은 얼굴에 상처가 나고 입술에 멍이 들었으며, 가해 남성 을 뒤쫓다가 발목을 삐었다고 경 찰은 전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 의 등을 공개하며 증오범죄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모습.
코로나19의 또 다른 급증” 을 보게 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예방 조치의 지속적인 완화는 국가적으로 우리 가 이룬 진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 이라며“주들은 변이로 인한 코로 나19 감염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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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미국Ⅱ
TUESDAY, MARCH 23, 2021
“행동하자” … 민주, 26일‘아시아계 증오 중단의 날’제안 애틀랜타 참사에“증오범죄 자명”규탄행동 촉구…“미국 전역서 공동행동” 개인·기관·기업들에 성명·행사·트윗·묵념 등 제안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아시아 계를 겨냥한 폭력을 규탄하는 날 을 제정, 전국에서 공동행동에 나 서자고 제안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 르면 그레이스 멍(뉴욕) 하원의원 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2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6 일을‘행동하고 치유하는 아시아 증오 중단의 날’ 로 선포했다. 이 계획은 아시아계 혐오의 고 조 속에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 랜타와 근처 체로키에서 백인 남 성의 총격으로 한국계 4명을 포함 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살해된 데
따른 조치다. 멍 의원은“애틀랜타 지역에서 지난주 발생한 학살은 끔찍했다” 며“그로 인해 아시아계 미국인들 이 억지로 견뎌내야 하는 공포의 수위만 높아졌다” 고 강력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는 26일로 제시된‘행동 과 치유의 날’ 이 오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에 참여하고 아시아계 공동체를 지지하는 성명을 게시해 줄 것을 개개인, 단체들, 기업들에 ‘행동의 날’제안에 동참한 한국계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 당부했다. 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하 간으로 중계되는 행사나 온라인 시민들에게 제안했다. 원의원은 온라인 행동, 트윗, 실시 행사를 펼쳐달라고 미국 전역의 추 의원은“법률에는 (범죄가
미 아시아계 의원들“증오범죄 과소 보고”적극적 적용 촉구 영 김“지도자 反아시아 레토릭 잘못”… 미셸 박 스틸“인종차별 공격받아” 덕워스“지역경찰, 증오범죄로 보고 안 해”… 흑인 워녹“총기개혁 필요” 미국 정치권의 한국계를 포함 한 아시아계 의원들이 8명의 목숨 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사건을 반(反)아시안 증오범죄로 규정하 고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16일 20대 백인이 일으킨 총격사 건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안 6명이 숨져 특정 인종을 겨냥한 증 오범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 수사당국은 애초 용의자 의‘성 중독’ 을 범행 이유로 내세 우려다 역풍을 맞자 모든 가능성 을 열어두고 있다고 한 발짝 물러
선 상황이다.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연방 하 원의원은 21일 CNN에 출연해 자 당 일부 동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아시아적 레토릭(수 사)이“완전히 잘못되고 무감각한 것” 이라며 정치권의 자성을 요구 했다. 김 의원은 반아시안 혐오 범죄 증가가 정치인들의 레토릭에 영향 을 받았는지를 질문 받자“지도자 들의 말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정 말 그 말을 마음에 새기기 때문에 지도자들은 자신의 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우리는 정말 바꿔야 한 다” 고 강조했다. 같이 출연한 한국계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은‘마오’ (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라고 불리 는 등 자신이 인종차별적인 공격 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이‘개고기 를 먹는다’ 는 비난까지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코커스 (CAPAC) 의장인 중국계 주디 추 (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ABC방송에 출연해 이번 총격사 건은“반아시안 증오범죄” 라고 단
언했다. 추 의원은“21세 백인 남 성이‘영스 아시안 마사지’ 를첫 제물로 택했다. 그러고는 27마일 (43㎞)을 달려 또 다른 2곳의 아시 아 스파를 공격했다” 고 말했다. 그는“그의 유일한 문제가‘성 중독’ 이라면 27마일 거리의 어디 든 선택할 수 있었을 테지만 아니 었다” 며“그는 특별히 아시안 스 파에 갔고, 세 곳 모두 많은 아시 아 여성이 있었다. 실제 그가 쏴죽 인 대다수가 그런 사람들” 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인종범죄로 총격 사 건을 분류하는 것에 대한 법적 장
구성되려면) 충족돼야 할 그 자체 기준이 있겠으나 우리는 총격범이 특정 인종과 젠더를 표적으로 삼 았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 가 없다” 고 말했다. 그는“총격범의 행동 자체가 그것(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증 오범죄)을 부르짖고 있다” 고 강조 했다.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 지) 하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 아시아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직접 촉 구했다. 김 의원은“우리는 종종 우리 감정을 감추거나 보이지 않도록 막지만 지금은 당장 우리가 겪은
것들을 나누는 게 중요한 시점” 이 라고 말했다. 그는“우리 공동체를 겨냥한 차별은 코로나 훨씬 전부터 있었 고 코로나 뒤에도 지속할 것이지 만 확실히 지난 한 해는 불에 휘발 유를 부은 형국이었다”며“서로 지켜주고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생각하는 게 확실히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행동의 날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 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를 향 한 혐오에 맞서 아시아계 공동체 와 연대해온 흑인, 히스패닉, 미국 원주민 공동체가 가장 먼저 참여 할 것으로 관측된다.
벽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 붙였다.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CBS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다른 유사 범죄가 인 종적으로 동기 부여가 됐는지에 대한 더 철저한 조사를 원한다” 며 “이번 사건은 인종적으로 동기 부 여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덕워스 의원은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범죄 상당수가 그렇게 분류되지 않고 있다고 지 적했다. 그는“증오범죄로 분류된 아시 아계 미국인 상대 범죄가 미국 주 요 도시에서 150% 이상 증가했다 는 것을 알고 있다. 작년에 3천800 건 이상 늘었다” 며“하지만 많은 범죄가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을 표적으로 한 강 도나 괴롭힘 등으로 실제 이하로 보고된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고
언급했다. 또“문제는 해당 범죄가 지역 경찰과 함께 현장에서 증오범죄나 인종에 동기 부여된 범죄로 종종 보고되지 않는다는 것” 이라며“왜 냐하면 사람들은 아시아계 미국인 을 상시로 공격받는 소수 집단으 로 보지 않기 때문” 이라고 진단했 다. 흑인으로 지난 1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민주당 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안겨준 라 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은 총 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녹 의원은 NBC에 출연해 이 번 사건의 요인 중 하나가‘증오’ 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뒤 용 의자가 총기를 구매한 당일 범행 한 것으로 보인다며“합리적인 총 기 개혁이 필요하다” 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는 제시하지 않았 다.
가 망명 전 모국에서 대기하도록 “중국 억제 않으면 아시아 지도 바꿀 것” ‘밀입국 급증’바이든“적시에 국경방문” … 트럼프“한심” 하는 규약)과 국경장벽 건설을 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성 년자들을 비롯한 미등록 이민자들 이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멕 시코와의 국경을 방문하기로 했 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 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남부 국경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적시에 그렇게 하겠다” 고 답변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등록 이주 자들에게 모국에 머물라는 메시지 를 거푸 보냈으나 밀입국 급증 추 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까닭과 추 가대책을 묻는 말에“더 해야 할 것이 아주 많다” 며“예전에 존재 하던 것들을 포함해 그런 것을 지 금 해가는 과정”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경에 방문하면 포화상 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주자 수용시설의 운영을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기한 점을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 리를 쏟아내고 있다. 미성년자 급증… 수용시설 규정위반 운영 지경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국경폐쇄·입국자제 당부에도 이주자 물결은 계속 통해“바이든 행정부에 역사상 가 장 안전한 국경을 넘겨줬다” 고주 장했다. 그는“그들(바이든 행정 부)이 해야 할 것은 매끈하게 가동 되는 체계를 자동항법장치로 유지 하는 게 전부였다” 며“바이든 행 정부는 그 대신 불과 몇 주 만에 국가적 승리를 국가적 재앙으로 바꿔놓았다” 고 악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무부 처 수장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불쌍하다” , “답 없다” ,“자기만족에 빠졌다” , “지도자로서 무능하다”등 비난을 퍼부었다. 미국 대통령에게 입국 탄원하는 멕시코 국경의 이민자들 앞서 마요르카스 장관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남부 국경이 계속 바이든 행정부는 보호자와 동 를 두고 논란에 휘말렸다. 닫혀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행하지 않은 미성년자 1만5천여명 미국 야당인 공화당은 바이든 보호자와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 이 멕시코와의 국경에 발이 묶였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들을 추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 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입국 관리 대통령의 이민자보호규약(이민자 다.
힐러리“지난 4년간 리얼리티 쇼 외교“ 미 외교협회 화상 대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 관이“중국을 억제하지 않으면 아 시아 지도를 바꾸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훨씬 더 공격적으로 행 동할 것” 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2일 미 외교 협회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23일 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충돌 한 것에 대해서는“중국이 먼저 언쟁을 시작했다”면서“중국과 끔찍한 갈등을 시작하기를 기대 하는 사람은 없다” 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 일 순방에 대해선“이런 만남이 더 많이 있어야 한다” 면서“미국 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다리를
놓고 관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시 작해야 한다” 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를‘리얼 리티 TV쇼 같은 외교’ 라며 비판 하기도 했다. 그는“북한에 러브레터를 보내 고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무역 협정을 파기하는 등 지난 4 년간 목도한 리얼리티 TV쇼 같은 외교가 아닌 진짜 외교로 돌아가 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런 말도 안 되는(nonsense) 행위가 아닌 훨 씬 안정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 시아 대통령을‘살인자’라고 하 는 등 강경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푸틴의 지시를 받는 트럼프의 시 대가 끝났다는 신호”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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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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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박영선과 양자대결 오세훈“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울먹… 안철수“야권 승리 돕겠다”승복 적합도·경쟁력 모두 안철수 꺾어…“양측 지지율 4%p 안팎 격차”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 시 받들겠다” 고‘서울 탈환’각오 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야권의 를 밝혔다. 이로써 다음달 7일 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 울시장 보선은 더불어민주당 박영 출됐다. 오·안 후보 측은 23일 서 선 후보와 제1야당 오 후보의 기호 울 거주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1·2번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실시해‘적합도’ 와‘경쟁력’ 을절 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반씩 반영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 만나“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 며 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 표했다. 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 라고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 말했다. 에서“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오, 안 후보의 여론조사 득표율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 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개되지 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 않았다. 다만‘박빙’ 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안 후보에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적합 도와 경쟁력을 800명씩 물어 합쳤 는데, 모든 문항에서 오 후보가 앞 서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가량 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 았다” 고 울먹이면서“제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
막까지 성원해달라” 고 지지를 호 소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위 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 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 고 부탁했다. 안 후보는“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 대로 받아들인다” 며“야권의 승리 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 고 말했다. 투표용지의 안 후보 기표란에 는‘사퇴’ 가 표기된다. 오는 25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는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 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형준 딸 홍대 입시비리 의혹 제기 김승연 등 5억 민사소송 “30점 작품인데 80점을 줬다”vs“딸 실기시험 응시한 적 없어”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혐의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위자료 청구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 청탁을 하고 이런 사실을 덮고자 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함으로써 명예와 부산지검에 고발했던 김승연 전 인격권을 침해해 정신적 고통을 홍익대 교수, 강모 경향신문 기자, 입었다” 며“손해배상 5억원과 지 열린공감TV, 경기신문에 대해 5 연이자를 청구하는 소장을 부산지 억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법 동부지원에 냈다” 고 설명했다. 밝혔다. 소송대리인 원영일 변호사는 박 후보와 배우자는“김 교수 “박 후보 배우자 딸은 홍익대 미대 등이 마치 딸 입시를 위해 부정한 실기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으므로
실기작품 점수를 잘 부탁한다는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있을 수 없고 박 후보도 입시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가 전혀 없다” 며“피 고들은 원고들이 입은 정신적 손 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 고 주장 했다. 원 변호사는“위자료 청구액 5 억원은 피고들의 표현 내용, 원고 들에 대한 경멸적 표현의 악의성,
박형준 기자회견
전파성 강한 언론 등을 통해 불법 행위가 이루어진 점, 이 사건 불법 행위로 인한 사회적 파장, 피고들 의 비방 목적이 상당한 점 등을 고
려했다” 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김승 연 전 교수가 지난 11일 유튜브 방 송 열린공감TV에 출연해‘2000년
전후에 홍익대 입시 실기시험에서 내가 자비를 베푼다고 한다면 100 점 만점에 30점밖에 안 되는 작품 인데 80점을 줬다’ , 2008년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사건 중단과 관련 해‘검찰에 덮으라고 누가 얘길해 요. 박형준이가 했겠지’등 허위사 실을 진술했다” 며 김 전 교수를 부 산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열린 공감TV은 김 전 교수가 주장하는 사실을 아무런 검증 없이 방송하 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의혹’ 이라며 지나가는 시민에게 전파했 고, 경기신문도 김 전 교수와 검증 되지 않은 인터뷰 내용을 여과 없 이 보도한 바 있다” 고 주장했다.
코로나 신규 346명, 1주일만에 300명대로… 산발감염에 확산세 지속 지역 331명-해외 15명… 누적 9만9천421명, 사망자 7명 늘어 총 1천70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60여명 줄면서 지난 16일(363명) 이후 1주일 만에 300 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최근의 유행 추세로 볼 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6일 연속 400명대를 기 록했다. 더욱이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 이 증가하는 데다 해외발(發) 변 이 바이러스의 지역감염 사례까지 꾸준히 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 지역발생 331명 중 수도권 229명, 비수도권 102명… 수도권 이 69.2%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1명 늘어 누적 9만9천 4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5명)보다 69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 한‘3차 대유행’ 의 여파는 장장 5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감 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 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 려왔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 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하 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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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하루 평균 434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 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7 명으로, 전날 기준(420명)보다는 3 명 줄었지만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331명, 해외유 입이 1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97명, 경기 120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29명으로, 전체 지역발 생의 69.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29명, 경북 19 명, 강원 9명, 부산·울산 각 8명, 충남·전북 각 7명, 충북 6명, 대전 4명, 대구 3명, 광주·전남 각 1명 등 총 102명이다. 주요 신규 사례를 보면 경남 거 제시에서는 유흥시설, 직장과 관 련해 각각 52명, 79명이 확진됐다. ◇ 위중증 환자 2명 줄어 총 101명… 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9명)보다 4명 줄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97명, 경기 124 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34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 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 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7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468명 늘어 누적 9만1천79명이 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9명 줄어 총 6천63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40만 990건으로, 이 가운데 720만1천397 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17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 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77%(4만5천26 명 중 346명)로, 직전일 1.78%(2만 3천250명 중 415명)보다 크게 하락 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은 1.34%(740만990명 중 9만9천421 명)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 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문대통령 부부, AZ 백신 접종 서훈 안보실장 등 필수 수행원도 함께 접종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 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 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로,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 대 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 ∼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
뤄졌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 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 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 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 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 도 이날 함께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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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3, 2021
LH 직원 재산 몰수 포기한 국회“그렇다고 친일파는 아니잖아”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 몰수 추징 조항에서 소급 적용 빠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공직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건은 국민의 엄청난 공분을 불 러일으키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 책의 근간을 흔들어버릴 정도로 큰 파장을 낳았다. 이에 당정은 부동산 개발 정보 를 사적으로 이용해 땅 투기를 하 는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 화하고 이들이 얻은 재물이나 재 산상 이익은 몰수·추징하는 내 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3기 신도시에서 땅 투 기를 벌인 LH 직원 등 공직자에 겐 적용되지 않는다. 국민의 드높 은 공분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법 안 심사 과정에서 소급 적용은 하 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23일 공개된 국회 국토교통위 원회 법안소위 회의록을 보면 상 임위 의원들이 고심 끝에 소급 적 용을 포기한 사정이 드러난다. 지난 18일 열린 국토위 국토법
안심사소위에서는 땅 투기 공직 자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 용을 골자로 한‘공공주택특별 법’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열렸 다. 법안은 땅 투기에 나선 공직 자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이나 그 이익의 3~5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게 하고, 취득한 재산을 몰수 또는 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이 골자다. 재산을 몰수·추징하는 조항 과 관련해 이번 사건 장본인들에 대해 소급적용을 해야 한다는 의 견이 다수 개진됐다. 소급 적용이 돼야 LH 직원 등 의 범죄 혐의가 수사를 통해 입증 됐을 때 이들이 사들인 3기 신도 시 땅을 몰수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도 신도시 토지보상 을 받을 수밖에 없다. 소급 적용 방안은‘친일재산 귀속특별법’ 이 친일파가 축적한 재산을 몰수하는 데 착안한 것이
LH개혁국민운동본부,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등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H 직원 부동산투기 규탄, 부동산 적폐 청산 등을 촉구 하고 있다.
다.
하지만 소위원장이자 법조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 원이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몰수나 추징, 혹은
형벌의 소급효가 인정되는 것은 친일 재산이나 부패 재산 같은 것” 이라며“당시 처벌하는 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연법으로 봐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 면 소급 적용하기 어렵다” 고 말했 다. 조 의원은 친일재산귀속특별 법에 대해선“일제강점기 친일 행 위가 당시엔 이를 처벌하는 법이 없었지만 자연법으로 봐도 분명 히 범행에 해당하고 양심의 가책 이 있었을 것이기에 이후에 처벌 조항이 생겼을 때 소급효가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된 것” 이라고 설 명했다. 3기 신도시 지정 전 땅을 사들 이고 희귀 묘목을 빼곡히 심은 LH 직원 등의 행태로 인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에 큰 금이 갔 고 지지율도 내려가고 있다. 여당 의원들로서도 어떻게든 이들이 한 푼이라도 가져가지 못 하게 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 다. 이날 안건으로 오른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14건에 달한다 는 점에서 의원들의‘분노 게이 지’ 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땅 투기에 나선 LH 직 원 등이 아무리 밉더라도 일제시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교환…“적대세력 방해속 북중 단결강화”
동지들과 손잡고 노력함으로써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 고히 하며 발전시키고 두 나라 사 “중국, 적대세력 광란적 비방에도 사회주의 수호”… 미중갈등 국면 중국 편들기 회주의 위업이 새 성과를 거두도 록 추동하며 두 나라 인민에게 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조선 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데 가며 조중친선 관계가 시대적 요 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 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 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상황을 진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 구에 부합하게 승화·발전될 것” 가 있다” 며 대북 경제지원 의사를 중갈등 속에서 양국관계 강화를 지하게 연구·분석한 데 기초해 다” 고 밝혔다. 이라고 기대했다. 밝혔다. 강조한 구두친서를 주고받은 사 국방력 강화와 북남 관계, 조미 이는 중국이 홍콩과 신장(新 시 주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이번 구두 친서 교환은 조 바 실을 북한 매체가 23일 상세히 보 (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 疆) 인권 문제로 서방국가로부터 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도 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가 북한과 도했다. 장을 토의결정” 한 것을 통보했다 압박을 받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치켜세웠다. 시 주석 역시 구두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상황에 조선중앙통신은 이날“김정은 며“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서를 보내 한반도 정세에 적극 서 나와 주목된다. 동지께서는 두터운 동지적 관계 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김 위원장은 특히“친선과 단 적인 개입을 할 의향을 표시했다. 미국은 앞서 15∼18일 한국과 에 기초해 두 당 사이의 전략적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 결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위업을 그는 친서에서 국제 및 지역 일본을 돌며 외교·국방장관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화” 할 것을 강조했다. 활력 있게 전진시켜 나가려는 것 정세는 심각히 변화되고 있다” 며 (2+2) 회담을 열고 북한과 중국을 요구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 이어“적대 세력들의 광란적 은 당과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 “조선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 위협으로 규정하는 한편 한미일 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 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 라며“중국공산당 창건 100돌과 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석 습근평 동지에게 구두 친서를 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 조중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 뒤이어 18∼19일(현지시간) 미 보내 노동당 제8차 대회 정형을 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 대한 조약체결 60돌을 맞이하는 을 할 용의가 있다” 고 강조했다. 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 통보했다” 고 보도했다. 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 올해 두 당 사이 협동이 잘 돼 나 또“새로운 형세 하에서 조선 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는 양국
미 CSIS“북한 조치 상응해 제재완화… 당장은 핵 동결·관리에 초점” ‘한미동맹 제언’보고서“인권, 북미관계 개선 필요조건… 남북 인도지원 지지해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는 으며, 단지 몇 안 되는 차선책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이 있을 뿐” 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 뤄져야 하며, 북미관계 개선을 위 서 향후 대북 정책에 있어 꼭 지 해선 북한 내 인권 상황 해결이 켜야 하는 원칙을 제시했다. 전제되어야 한다는 미국 싱크탱 보고서는 우선 한미가 북한의 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 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 서“그 사이에 북한 핵 프로그램 는 22일(현지시간) 공개한‘한미 의 추가적인 진전을 막고 위협을 동맹을 위한 제언’보고서에서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원칙적·실 다” 고 말했다. 질적 접근방식을 따라야 한다” 며 특히“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이같이 밝혔다. 비확산 제재는 되돌릴 수 있는 조 이들은“북한 핵무기 위협은 치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조치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며“북한 에 상응해 완화되어야만 한다” 고 을 다루는 데 완벽한 접근법은 없 강조했다. 또“북한 내 인권유린
해결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필 요조건” 이라고 했다. 다만“대북 협상은 미국의 동맹을 희생하면 서 이뤄져선 안 되며, 동맹과 긴밀 하게 조율되어야 한다” 는 점도 지 적했다. 아울러“미국은 특히 인도적 인 분야에서, 비핵화 협상과 유엔 제재 요구와 일치할 것이라는 조 건에서 남북 간의 관여 노력을 지 지해야 한다” 고 거론했다.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대 북제재 완화가 추진되어야 하고 북한 인권을 북미관계 개선의 전 제조건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 이지만, 한편으로는 대북정책 추 진에 있어 한국 등 동맹과의 조율
이 필수이며 국제사회의 제재 원 칙에 벗어나지 않으면 인도주의 적 남북 협력도 어느 정도 허용해 야 한다는 제언으로 요약된다. 이어 보고서는 한미동맹이 안 보를 넘어선 경제적·정치적 차 원을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 으로 확대됐지만, 최근 몇 년간 미 중 경쟁과 거래적 동맹 이슈의 역 학관계로 역풍을 맞아 북한·중 국과 관련한 주요 안보도전에 대 한 공통의 접근법에 합의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시점에서 한미가 역내에 서의 광범위한 도전에 관심을 다 시 집중하기 위해선 협소하고 논 쟁적인 이슈가 동맹을 정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이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과 전시작전통제 권 환수 문제를 거론했다. SMA 협상은 가서명까지 마 친 단계로 사실상 해결된 상황이 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보고서 는“어떤 정당의 정치적 일정에도 볼모로 잡히지 않는 전환을 위한 조건에 기반한 접근법을 신중하 게 조정하라” 고 충고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확장 억제를 회복·강화해야 한다며“2만8천 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은 한국과 공유하는‘운명 공동체’ 임을 최 고위급에서 재확인해야 하며, 이 는 동맹과 결별하지 않겠다는 미 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가장 의미 있는 지표” 라고 했다. 동시에 고 위급 군사교류 등으로 미국의 확 장억제 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연
대 친일파와 같은 수준으로 재산 몰수를 하는 것은 헌법에 반한다 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조 의원은“소급 조항은 백발 백중 위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며“국민의 법 감정을 생각하면 소급효를 하면 시원하겠지만, 이 문제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같은당 허영, 김교흥 의원이나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은 소급 적 용 방안을 계속 주장했다. 이에 조 의원은“헌법을 뛰어 넘는 입법을 할 수는 없는 것” 이 라며“이들의 농지 취득 자격을 제한하거나 대토보상에서 제외하 면 유사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득했다. 결국 이날 소위를 통과해 19일 국토위도 통과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에선 몰수 추징 조항에서 소급 적용 내용이 들어가지 않게 됐다.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은 이 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오른다. 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공동성 명조차 내지 못하고 회담을 종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중 최고지도자의 전격적인 친 서 교환은 양국이 어깨를 걸고 미 국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미국의 의도와 달리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 측도 나온다. 중앙통신은 양국 최고지도자 의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와 구 체적인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 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은 22 일 베이징(北京)에서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상의 구두 친서를 주고받 았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례 양자 확장억제 회의를 신설하 거나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 같은 이전의 협의 채널 을 복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동맹의 장기적인 회복력에 대해 가장 중 요하지만 불충분하게 다뤄졌던 도전은 역내 증가하는 중국의 주 장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 이 라면서 한미는 대중관계에서 한 국의 경제적인 부분과 북한 관련 부분은 물론 때론 이웃을 괴롭히 는 중국을 인식하는 새로운 틀을 고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미가 안정적인 공급 망, 클린 네트워크, 강한 민주주 의, 항행 자유, 인권 등 분야에서 회복력 있는 아시아 형성에 협력 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원칙 에 기반한 틀을 가지고‘반중 동 맹’ 이란 옛 서사를 새로 써야 한 다고 했다.
세계
2021년 3월 23일(화요일)
“미국만이 아니다” 서구권 전반 퍼진 反아시안‘증오범죄 팬데믹’ 한인 여성 4명을 포함, 아시아 계 6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애틀 랜타 총격사건을 계기로 미국을 넘어 서구사회 전반에 퍼진 반 (反)아시아계 정서 및 증오범죄 문제가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유럽과 호 주 등에서 일상 속 증오범죄를 겪 은 아시아계 목소리를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영국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지 난해 6~9월 인종 또는 종교를 이 유로 동아시아계에 가해진 증오 범죄는 222건으로 재작년 동기 (113건)보다 95% 증가했고 2018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州) 뉴욕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계 혐오 중단을 촉구 하는 집회에서 한 한국계 시위자가‘혐오는 바이러스’ 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유럽 등에서 증가세…이전부터‘암적 존재’,코로나19 사태가 기름 부어 년(105건)에 견줘선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작년 6월 영국 내 소수인종 1천27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는 중국 계 3분의 1 이상이 인종적으로 모 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또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 가 지난해 11월 중국계 호주인 1 천4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37%가 최근 1년 사이 중국계여서 차별적 또는 비우호적 대우를 받 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모욕적 인 이름으로 불린 적 있다는 응답 자는 31%였고 물리적 공격이나 위협을 받았단 응답자는 18%였 다. 반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대유행하기 시작한 작년에 만 두드러진 현상은 아니다. 재작년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국민 2.9% 가 증오범죄 피해자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재작년 파리에서
만 이틀에 한 번꼴로 아시아계 증 오범죄가 발생했다는 시민단체 추산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가 반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세에 기름을 부은 것은 맞다. CNN은“일부 서구 정치인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중국의 연관 성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반중국 발언을 늘렸다” 라면서“이런 상 황에 동아시아계와 남동아시아 계가 인종차별의 대상이 되는 경 우가 늘었다고 활동가들은 지적 한다” 라고 전했다. 아시아계가 털어놓는 경험들 은 증오범죄가 일상에서 빈번히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서 유학 중인 싱가포르인 케이 렁은 길에서 꽃을 사달라는 상인의 요구를 거절했다가‘코로 나바이러스’ 라는 소리를 들었다 고 밝혔다. 그는“(코로나19 이후) 거리에 서 더 많은 눈초리가 느껴지긴 하 지만 인종차별이나 모욕이 새롭
지는 않다” 라면서“2016년 런던 에 유학 온 이후 늘 마주했다” 라 고 말했다. 중국계 미국인 토마스 시우는 작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증오 범죄를 겪었다. 그는 작년 3월 남 성 2명이 코로나19 관련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자 이전에 여러 번 비 슷한 일을 겪었던 터라 소리치며 맞받았다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폭행당했다. 시우는“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인종차별이 항상 존재한다” 라고 말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에서 학생 을 가르치는 중국계 펑왕은 지난 2월 동네에서 달리기하던 중 자 신에게‘중국 바이러스’등 인종 적인 모욕을 가한 남성 4명에게 항의했다고 폭행당했다고 CNN 에 밝혔다. 그는“가해자들이 나를 동물 처럼 대했는데 그들이 한 짓은 문 명이 아니며 오늘날 사회에서 벌 어져서도 안 된다”라고 지적했 다.
동맹과 제재폭격 미국·북러 손잡는 중국 난타전 이어 살얼음 대치… 세력과시 행보 ‘알래스카 공개 난타전’이후 에도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수 그러들기는커녕 동시다발 제재 와 세력과시 행보로 더욱 심화하 는 양상이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 유린을 문 제 삼아 서방 동맹국을 총동원하 다시피 해 대중 제재를 단행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북 한 및 러시아와 보란 듯이 밀착 행보에 나섰는데 이러한 미중 대 치의 악화가 북미관계에 미칠 영 향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 다.
지난 18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단
미·EU·영·캐나다 22일 일제히 인권 문제 삼아 대중 제재하며 실력 행사 중국도 북러 밀착하며 우군 규합‘세과시’…제재 강력 반발하며 대립 심화 김정은“세계가 부러워하는 북중관계로”미중갈등 악화 속 북미 영향 주목 지난 18∼19일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카메라를 앞에 두 고 미중이 거칠게 맞붙은 이후 중 국은 세력 과시에 부쩍 공을 들이 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이 한국 시간으로 22 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구 두 친서를 교환하고 신화통신을 통해 바로 공개한 대목이다. 시 주석은 국제적·지역적 정 세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고 평 가하면서 새 정세 아래 북중관계 를 견고히 하며 발전시키고 싶다 고 밝혔다. 국무·국방장관의 순방을 통 해 한일과의 공조를 돈독히 한 뒤 중국과의 알래스카 담판에 나선 미국에 대응해 우군 규합을 통한 세력 과시에 나선 셈이다. 북한 문제에 있어 미국이 중국과의 협 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 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구두친서에서 중국 이 한반도 문제와 지역의 평화안 정 및 발전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 극적 공헌을 하고 싶다고 밝힌 것 역시 미중 갈등 국면에서 북한 문 제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의 도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 역시 북중관계를 세 계가 부러워하는 관계로 강화·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적대 시 정책 철회 등 미국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하는 북한 입장에서
도 대미 압박에 있어 중국과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 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악화일로인 미중의 기싸움이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 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도널 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북한 인 권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돌파구 마련이 한층 불투명해진 북미관계가 미중 갈등의 여파 속 에 진전을 보기 쉽지 않을 수 있 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중 고위급회담이 끝나자마 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 무장관이 이날 중국을 방문한 것 도 우군과 밀착해 세력을 과시하 려는 중국의 의도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 도를 문제 삼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살인자’ 로칭 하는 걸 서슴지 않으면서 미·러 관계 역시 급랭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 해 회담을 제의했다가 미국 탓에 무산됐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 다. 중국 견제를 위한 일본·인도 ·호주와의‘쿼드(Quad)’정상 회담 및 국무·국방 장관의 한일 순방으로 중국과의 일전(一戰) 준비를 단단히 한 미국은 이번엔 서방 동맹을 끌어모아 제재를 통
한 압박 강화에 나섰다. 신장 자치구를 비롯한 소수민 족 인권 유린을 문제 삼아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가 이날 잇따라 중국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이다. 미국은 사전 조율 을 통해 같은 날 일제히 제재를 가하는 방식을 동원하는 한편 톈 안먼 사태 이후 중국과 정면 대치 를 피하던 EU까지 설득해 실력 을 과시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이렇게 서 방국가가 한꺼번에 중국을 겨냥 한 압박 조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과 러시아를 규합 해 맞대응에 나선 중국에 대해 미 국이 서방 동맹을 총동원해 맞붙 는 양상이 연출된 셈으로, 중국이 당장 강력히 반발하며 긴장 심화 를 예고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 질랜드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으 로 성명을 내고“오늘 우리는 EU 의 조치와 병행해 신장에서의 인 권 침해와 유린에 분명한 메시지 를 보내는 조율된 행동을 취했 다”면서 신장 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정책 중단 촉구에 단합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장관 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 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도 대중 협력에 방점을 두고 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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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총격에 사망 250명으로 늘어 15세 소년도 숨져…희생 줄이려‘새벽·무인시위’양곤 등 확산 싱가포르 외교, 아세안 3개국 방문…미얀마 정상회의 모색 관측 미얀마에서 지난달 1일 쿠데 타 이후 군경의 폭력에 의해 희생 된 이의 숫자가 250명으로 늘어났 다. 22일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 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 날 현재 사망자는 250명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AAPP는 이는 기록 되거나 AAPP에 의해 확인된 숫 자인 만큼,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 다. 현지에서 올린 SNS를 보면 군경이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또는 사진이 적지 않 다. 또 현지 매체는 행방불명된 이 들 중 소식이 닿지 않는 이도 적 지 않다고 보도하고 있어, 사망자 숫자는 250명을 훨씬 상회할 것으 로 보인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제 2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전날 밤 시위대를 습격하면서 15세 소 년을 포함해 최소한 4명이 숨졌 다고 유가족 및 지역 주민들을 인 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 찬먀타지에서도 군경이 바 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저지하는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SNS에는 전날 밤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중기관총 도 발사한 증거라며 탄피 사진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전체 길이가 12.7mm에 달하는 이 총알이 중기 관총 또는 대구경 저격용 소총에 사용된다면서“이런 총알이 민간 인을 대상으로 사용돼서는 안된 다” 고 비판했다. 만달레이에서 전날 밤 기관총 을 발사하는 소리라며 올라온 동 영상도 SNS에 적지 않다. 군경의 막가파식 총격으로 시
민 희생이 늘어나면서 최대 도시 양곤과 샨주 시포구(區) 등에서 는 희생을 줄이기 위해‘새벽 시 위’ 와‘무인 시위’ 가 이어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만달레이와 중부 몽유와 지역 에서는 각각 오토바이 시위와 거 리 시위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들 사이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 르 외교장관이 이날 아세안 의장 국인 브루나이를 22일 방문한다
고 싱가포르 외교부가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어 말 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잇따 라 방문한다고 외교부는 덧붙였 다. 이들 국가는 모두 아세안 회원 국으로, 발라크뤼시난 장관이 아 세안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주 조코 위도 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얀마 유혈 사태 중단을 촉구하면서 아 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촉구 했고,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 리도 이에 찬성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2,429만명, 사망 273만명 넘어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MARCH 23, 2021
삶의 향기
미나리 영화‘미나리’ 가 여러 국제영 화제로 부터 분야별 수상 실적을 쌓아 올리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 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영화관 이 아닌 집에서 모처럼 가족이 함 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된것 같아 반갑다. 이 영화를 본 한 지인이 미국 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들이‘미나 리’가 무슨 말이냐고 묻더란다. 그래서 마켓 채소코너에 가면 ‘watercress’라는 게 있는데 그 와 비슷한 것이라고 했단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답을 해주는 김에 미나리에 담긴 의미도 보태 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미나리는 다년생 식물 (perennial)로‘dropwort’ 가영 어 이름이다. 미나리는 ① 무논 바닥에 잘 생육하지만 비탈지고 건조한 땅 도 마다하지 않는다(적응력, 인내 력) ② 씨앗으로 혹은 줄기마디로 뿌리를 내며 번식한다(생명력, 경 쟁력) ③ 식물로는 드물게 알칼리성 으로 혈액 산화에서 오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 폐렴, 부인병 독감 등에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으 며 우리 몸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향
영화‘미나리’포스터
이종길 <Bernardsville, NJ 거주 독자> 과 맛을 더하여 공급해 준다.(유 용성) ④ 흔하지만 천하지 않다. 예 로부터 빈가의 밥상은 물론 임금 님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보편 성) 이처럼 우리 민족혼(홍익 인 간)을 품은직도 한 그 이름, 그것 이 미나리다. 영화‘미나리’ 가 전 지구적 관 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다 스텝들 의 능력과 출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이 원천이겠지만 거기에 미나리로 상징되는 이민 가족들 의 투혼적 실화가 주는 감동이 큰 몫을 하였다고도 본다. 영화의 첫 장면은 허허 벌판에 덩그러니 던져진 바퀴달린집(할 머니 표현)으로 시작된다. 동서남북 방향마저 헷갈리는
이민자의 뿌리없는 모습이 바로 그 집이다. 올라설 계단도 없는 문 앞에서 (부족한 시작) 내미는 남편의 손 을 마다하고 아내는 스스로 올라 간다. 이 장면은 이후 심장병 아 들의 치료와 미래 생업의 택일적 기로에서 아내가 보여준 서늘한 선택의 시작을 잘 설명해 주고 있 다. 부부간의 이견 속 다행히 가족 의 이산은 면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온다. 할머니의 실수로 인한 화재가 싹트는 꿈을 재로 만들었다. 망연 자실한 할머니가 넋을 잃고 어디 론가 가고 있다. 뉘우침에 투신이 라도 하려했던 것일까? 이를 눈치 챈 두 손주가 죽을힘(심장병 손 자)으로 달려가 두 팔을 벌이며 할머니를 막아 선다.“할머니 이 길은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에요” 그래 ! 집으로 가자! 미나리 밭 이 있는 바퀴달린 그 집으로 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42>
영화에서 할머니는 한국에서 가져 온‘미나리’씨앗을 물가에 뿌리고 키운다.
‘미나리’채소
자! 가서 또 한 번 뿌리를 내려보 자. 미나리 하면 떠오르는 기억 하 나가 있다. 삼년전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
다. 양재천 둑길을 산책하다가 비 탈에서 무엇을 뜯고 있는 중년의 여인을 만났다. 궁금해서 뜯고 있는게 뭐냐고
Any skepticism there might have been about the make-believe with a superannuated alum speaker evaporated the moment Peter took the stand and began his delivery. The spell was cast after the first few sentences. For five minutes his young crowd listened, holding their breaths. As soon as he finished, his audience erupted into a wild applause, clapping, stamping, whistling, almost like an Elvis Presley crowd in the States. Next to stand before the mike was Oleg, chair of the faculty jury, who introduced himself as Gordin, Peter’ s Russian teacher who had passed away years ago. Awarding the first prize to Peter, Gordin called the speech a“compelling call to the soaring idealism of world communism, as envisioned by Lenin, which will bring the whole world under the Soviet banner.” Peter and Stella couldn’ t help looking at each other, wondering whether Peter had not overdone it. The press interview with the school paper editor and the eventual trashing of the article could be filmed separately, even in the States. Unbidden, the memory of Sonia impulsively hugging and kissing him for his victory came to Peter but of course he quickly put it out of his mind. Should he have told Stella about it? A d� tente of sorts had descended between them with a promise of transparency going forward, pending the resolution of the Sulan and Adam matter. Was transparency really possible at all times? Peter wondered. Sweet and romantic was the notion but it was essentially juvenile. One suffered and died alone. One person’s past remained his or hers, locked inside, and couldn’ t be totally shared. One’ s intellect might crave for transparency, asking for the impossible, not reckoning with basal instincts like jealousy, and would be punished by the resulting knowledge irreversibly. Reeling under the impact of Sulan, Stella might be crushed by Sonia, whose Caucasian race adding a dimension of threat out of proportion. Why torture her for nothing? What he had felt for Sonia was teenage lust, which, aroused and unsatisfied, drove him to the relationship with Sulan. It was nothing like the sustaining respect, pride and love he felt for Stella. With a clear conscience he could stick to his declaration that he had not loved anyone, especially a Caucasian woman, before her. “You would have won first place now in real time,”Sergey said, pumping Peter’s hand. “Maybe my father should retain you as his ideologue and spokesman.” “Thank you. Things have come full circle if I am even considered for such a role. Did you know that the speech was not printed in the school paper, as promised by its editor? I also suspect that the judges who picked me as winner got into trouble with their Stalinist party supervisors.” “Those days are over,”Sergey said.“My father will open up Russia or at least lay the foundation for it. In the meantime I have good news from the Vladivostok Railway Station. Whenever we are ready next time around they’ ll put cattle trains at our disposal. Also the Vladivostok Area Defense Command will supply a whole division for our use as extras in filming the deportation scenes.”
했더니 미나리란다. 미나리가 어떻게 이런 데서 자 라느냐고 했더니 이명박 정부 때 하천을 정비하느라 바닥 흙을 긁 어 둑을 높이면서 함께 묻어와 생 명을 이어간 것이 이 미나리라고 한다. 무쇠 갈쿠리에 잘리고 흙더미 에 처박혀서도 생존을 멈추지 않 았던 그 끈질긴 생명력이 놀랍다. 한 번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촌각에 불과한 만남도 인연으로 알았던지 이미 뜯은 미나리가 제 법 되니 조금은 나누어 있다는 그 분의 호의였다. 그 날은 캐서 모아진 그 미나 리보다 더 풋풋한 향기의 인정에 흠뻑 취해보는 하루였다. 이 봄 조그마한 나의 밭에도 인정을 실어나를 그런 미나리가 무성했으면 좋겠다.
노쇠한 동 창생을 어리 게 분장한 장 난이라고 우 려가 있었다 면 피터가 일 어나 연단에 서서 입을 여 는 순간 사라 졌다. 첫 몇 마 디로 청중은 매료되었다. 5 분 동안 젊은 박태영(Ty Pak) 이들이 숨을 <영문학자, 전 교수, 죽이고 들었 뉴저지 노우드 거주> 고 그의 웅변 이 끝나자 청 중은 걷잡을 수 없는 박수와 휘파람을 불며 발을 굴러 미국의 엘비스 플레스리의 팬들을 연상하게 했다. 다음 연단에 선 교사 심사위원 대표 오레그 가 여러 해 전에 사망한 피터의 러시아어 선생 고 르딘 역을 맡았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피터에게 일 등상을 수여하며 고르딘은 그의 연설을“레닌이 내다본 소련의 기치 하에 모인 온 세계, 치솟는 세 계 공산주의 이상에의 강력한 호소” 라고 칭찬했 다. 피터와 스텔라는 피터가 지나치게 잘했나 의아 해하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교지 편집자와의 인터뷰와 기사의 삭제는 따로 미국에서 찍을 수도 있었다. 피터는 뜻하지 않게 웅변대회 승리 후 쏘니아가 자기를 안고 입 맞춘 기억이 떠올랐으나 곧 이를 지워버렸다. 그 이야기 를 스텔라에게 해야하나? 쑤란과 아담 문제 해결 의 보류상태에서 앞으로 투명하자는 약속을 하며 일종의 긴장완화가 두 사람 간에 시작되었다. 투명 이 과연 항상 가능한 것인가 피터는 궁금했다. 정 답고 낭만적이긴 하나 이는 본질적으로 미성년적 관념이다. 누구나 혼자 아프다 혼자 죽는다. 어느 개인의 과거는 그의 것으로 속에 잠겨 있으며 완전 히 공유함은 불가능했다. 지성은 질투와 같은 기본 적 본능을 무시하고 불가능을 바라며 투명을 갈망 하나 그 결과로 얻는 지식으로 되돌릴 수 없는 벌 을 받을 것이다. 쑤란의 충격에 비틀거리는 그녀가 쏘니아 이야기를 들으면 백인이라는 점에서 공연 히 더 추가된 위험을 느끼며 아주 으스러질지 몰랐 다. 왜 공연히 그녀에게 고통을 줄 것인가? 쏘니야 에게 느꼈던 것은 일단 자극된 후 충족되지 못하여 쑤란과의 관계로 몰아넣은 십대 적의 성욕이었고 그가 스텔라에게 느끼는 지속적인 존경심, 긍지와 사랑에 비유가 안 되었다. 양심의 가책없이 그는 그녀 이전에 아무 여자도 특히 백인 여자를 사랑하 지 않았다고 한 자기의 선언을 고수할 수 있었다. “지금 실제로 출전했어도 일등 했을 거야”세르 게이가 피터의 손을 잡아 흔들며 말했다.“내 아버 지가 당신을 사상가와 대변인으로 잡아둬야 할 것 같아.” “고마워. 그런 직책에 내가 고려되는 것만 해도 만사가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야. 편집자가 약속했 는데도 연설이 교지에 실리지 않은 걸 알았어? 나 를 우승자로 뽑은 심사위원들이 소련 당 상관들한 테 아마 혼 났을거야.” “그런 시절은 지났어”세르게이가 말했다.“내 아버지가 러시아를 개방하고 적어도 그 기초를 만 드실 거야. 그 전에 마침 브라디보스톡 철도 역에 서 좋은 소식이 왔어. 다음에 우리가 준비되는대로 가축 열차들을 준비해 주겠데. 또 브라디보스톡 지 구 방위사령부에서 조선족 축출 촬영에 필요한 엑 스트라로 쓰게 한 사단을 우리한테 맡기겠데.”
2021년 3월 2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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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