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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7, 2018

<제39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투표는 힘!… 투표로 우리가 원하는 지방정부 만들자” 뉴저지한인회·시민참여센터 등 한인들, 6월5일 예비선거 투표 당부 “6월5일 화요일 뉴저지 예비선거일 에 한인유권자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우리한인들의 정치력 을 미국사회에 보여줍시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뉴저지 한인회(회장 박은림), 포트리한인회(회 장 홍은주), 팰팍한인유권자협회(회장 권혁만), 팰팍상공회의소(정영민)는 공 동으로 26일 오전 11시 시민참여센터 뉴 저지 사무실에서 오는 6월5일 뉴저지 예 비선거를 앞두고 한인투표율 향상을 위 한 캠페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예비선거는 11월 미 중간선거 본선거 에 나설 각 당의 최종 후보를 뽑는 경선 이다. 이번 예비선거는 트럼프 행정부 임기 2년만에 치르는 선거로 연방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연방 상원의원, 3분의 1, 주지사 3분의 1을 선출하여 사실상 대통 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가진 선거 이다. 뉴저지주에서는 연방하원의원 전원 과 1명의 연방상원의원을 다시 선출하

맑음

3월 27일(화) 최고 49도 최저 39도

3월 28일(수) 최고 50도 최저 44도

3월 29일(목) 최고 56도 최저 49도

3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70.30

뉴저지한인회, 포트리한인회, 시민참여센터, 팰팍한인유권자협회, 팰팍상공회의소는 공동으로 26일 오전 11시 시민참여센터 뉴저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6월5일 화요일 뉴저지 예비선거일에 한인유권자들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한인들의 정치력을 미국사회에 보여주자” 고 강조했다.

며, 카운티 프리홀더, 시장, 시의원, 교육 위원 등 각 지방자치정부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특히 한인들이 가장 많은 팰리세이즈

파크 타운에서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크 리스 정 현 시의원이 시장선거에 도전하

“팁 크레딧 폐지하면 소기업 죽는다!” 한인들 뉴욕주“노팁 크레딧 악법 철폐”요구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 뉴욕한인직능단체 김일형 회장은 희, 라정미),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 “팁 크레딧이라는 문화는 한 문화로서 경은), 뉴욕먹자골목한인번영회(회장 의 지속성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주정 김영환) 및 한인단체들과 지역 정치인 부는 이것을 말살하고 있다. 팁 크레딧 들이 함께 26일 오후 3시 플러싱 머레이 이라는 한 문화를 섣불리 결정하는 것이 힐 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노팁 크레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순리에 의해 이루 딧 악법 철폐’ 를 요구했다 어져야 하는 것” 이라 주장했다. 이날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 뉴욕한인네일협회 박경은 회장은“3 장은“팁 크레딧 폐지라는 악법이 시행 년 후면‘환풍기’시설을 하여야 하고 되지 못하도록 이번에는 우리가 선제공 그동안‘임금 보증 보험’ 을 샀어야 하 격을 한다” 라고 운을 뗐다. 고, 이제는‘팁 크레딧’ 까지 폐지가 된 뉴욕먹자골목한인번영회 김영환 회 다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운영하고 있 장은“팁 크레딧을 폐지하게 되면 △경 는 많은 작은 네일 살롱들은 문을 닫아 영주가 종업원에게 기본 시급 이상의 금 야 할 것이다. 주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액을 줘야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경영난 종업원의 시간을 줄이거나 더 나아가 종 이 발생, △직원들은 팁이 없는 식당을 업원 해고까지 할 수밖에 없다. 즉, 팁 ‘매력 없는’직업으로 여겨 떠나게 되고 크레딧 폐지는 업주에게 만의 부담이 아 △손님들에게는 인건비 상승으로 초래 니라, 수만 명의 종업원들에게도 악영향 된 서비스와 음식 값 상승으로 결국 모 을 미치는 것으로, 많은 종업원들은 이 두에게 총체적 난국인 셈” 이라 말했다. 것을 알고 소리를 함께 내야한다” 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주는 사업주가 시간당 최 저 임금을 계산할 때 종업원이 손님으로 부터 받는 팁 중 어느 정도 액수를 빼주 는 것으로 법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돌 연 주정부는‘팁 크레딧 폐지’ 를 추진하 고 있다. 이들은 모두“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의 요청으로 팁 크레딧 폐지 예산안이 주 의회 2018년 Tax Money 예산안에서 제외됐지만, 주지사의 행정명령이 떨어 지면 시행되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따 라서 법 제정 과정에서 시민들의 요구사 항 반영률이 높은 공청회에 참석해 팁 크레딧 폐지 정책 반대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공청회에 대거 참석 하여 반대 목소리를 높이자” 고 당부했 다. 공청회는 4월20일 롱아일랜드 파밍 데일에 있는 SUNY에서 열린다. <안지예 기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네일 협회, 뉴욕먹자골목한인번영회 및 한인단체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26 일 오후 3시 플러싱 머레이힐 역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노팁 크레딧 악법 철폐’ 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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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등 한인들이 대거 출마 한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뉴저 지 버겐카운티의 많은 타운의 투표율이 낮다. 특히 팰팍은 한인들이 50% 가까이 되지만 투표율이 너무 낮아 팰팍에서 시 민으로 살면서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 해결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답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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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이다. 타운의 주인은 유권자이다. 그 리고 투표로 주인의 역할을 한다. 이제 모든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두려워하게 해야 한다. 유권자의 한 표가 그렇게 만 든다” 며 한인들의 정치력을 키우기 위 해 거듭 투표참여를 당부 했다. <3면에 계속·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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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7, 2018

“안중근 의사 정신 살려 진정한 독립 완성하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1시30분 뉴욕한인봉사센터 (KCS)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순국 선열 및 안중근 의사에 대한 묵념 후 추 모사가 이어졌다. 뉴욕총영사관 신원식 영사는“의병 활동, 국채보상운동 등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는 독립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안중 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받들어 우리 후손 들 역시 화합과 평화를 위한 노력이 필 요하다” 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김승도 회장은“안중근 의사는 죽음도 각오하 고 큰 거사를 이루신 생명을 내놓고 독 립 운동하신 분이다. 돌아가신지 100년 이 지나도 잊지 못할 우리의 의사로, 우 리도 우리 한 몸 나라를 위해 바치는 마 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뉴욕롱아일랜드한인회 문용철 회장 은 추모사에서 특별히 안중근 의사 어머 니이자 안중근 유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 을 맡은 조마리아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 다.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 뉴욕 지회 장 겸 안중근 의사 숭모회 상임 고문인 윤영제 씨는“독립을 위한 안중근 의사 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르고 추모할 후손 들이 있어야 하며, 안중근 의사 추모식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115 경찰서 방문

26일에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 뉴욕 지회장 겸 안중근 의사 숭모회 상임 고문인 윤영제 씨,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김승도 회장 등이 안중근 의사 영정 사 진에 헌화하고 있다.

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야한다”며 특별히 추모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한 이창석 안중근 의사 숭모회 뉴욕지회 이 사의 점심 기부와 자리제공과 행사를 위 해 도운 뉴욕한인봉사센터 김광석 회장,

리즈마 학원, 28일 생물정보학 세미나·설명회 롱아일랜드에 있는 리즈마 학원 (LISMA, 회장 김민선)은 28일 오후 7

시부터 8시까지 무료 생물정보학 세미 나 및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미래를 꿈꾸

리즈마 학원은 28일 무료 생물정보학 세미나 및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다.

대한민국 광복회의 추모식 꽃 후원에 대 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추모사를 뒤이어 안중근 의사 영정 에 차례대로 나와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 다. <안지예 기자>

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관 심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초대한다. 리즈마의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과학(Science) 리서치 프로그램은 생물 학적, 의학적 정보를 컴퓨터 과학 기술 과 접목시켜 활용하고 있는 아주 급격히 성장하는 분야로서, 특별히 의과대학이 나 과학경진대회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 다. 학생들은 리즈마에서 초빙한 대학교 수들과 함께 10주간의 혁신적인 프로그 램을 통해 환경독소와 △류마티스성 관 절염 △파킨슨병의연관성 △알츠하이 머병과 주의력결핍장애의 가능한 관계 △아편 중독증과 암의 상관관계 △저혈 압이나 강박장애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의 요소들 사이의 관계 등을 다루게 된다. 여기에는 생물학적, 유전자적 정보 들을 수집, 저장, 통합, 분석하기위해 아 주 독특한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유전자 기반의 의 약 연구 개발이나 질병 치료 등에 적용 될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수 와의 밀접한 과학적 멘토링 △분자 생물 학의 적용 △국회도서관 승인받은 리스 마고등학교 리서치 저널에 프로젝트 수 록 △GeneSpring 소프트웨어를 사용하 는 리서치와 프로젝트 △과학경진대회 리서치 프로젝트 준비가 가능하다.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는 26일 플러싱 노던블러버드 93 스트리트에 있는 115 경찰서를 방문하여 새로 부임한 카를로스 오타즈 총경을 만나 치안문제, 노인 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 대책을 협의 했다. 115경찰은 자동차에 물건 두지말기, 외출 시 집안단속 문 잠그기 등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서슴지 말고 서로 협력하여 안전한 동포사회를 만들자” 고 합의 했다. 왼쪽부터 사법경찰자문위원회 데이빗 조 대외담당 부회장, 신규성 이사장, 115경찰서장, 제임 스 최 수석 부회장, 신근호 고문, 윤해성 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북핵포기만 요구하는 북미정상회담 반대 북한주민들의 자유·인권도 보장 받아야” 한인자유민주수호회 한인자유민주수호회(회장 강은주) 는 25일 오후 1시 플러싱에서 모임을 갖 고 미국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 포기조건을 내걸고 제안한 미-북정상 회담에 관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인자유민주수호회는“기본적으로 북한인권 보장이 배제된 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미국은 북한에 핵포기는 물론 북한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을를 보장하도록 요구하여 이를 관철시키는 정상회담이 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인자유민주수호회는“1994년 제네 바 합의를 위시하여 수도 없는 공동성명 을 식상하도록 써먹은 북한정권의 벼랑 끝 전술은 이제 더 이상은 대화의 거래 상품이 될 수 없다” 며 이에 관한 반대 성 명을 냈으며, 영문 성명서를 미 의회 및 백악관에 전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인자유민주수호회는 25일 플러싱에서 모임을 갖고 미국은 북한에 핵포기는 물론 북한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을를 보장하도록 요구하여 이를 관철시키는 정상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한인자유민주수호회>

AWCA 가정상담소 ‘마음 정기 검진의 날’ 뉴저지 티넥 소재 AWCA 가정상 담소는 26일 제2회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오픈 하우스의 주제는‘제1 회 마음 정기 검진의 날’ 로 여러 가지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는 △심리, 가치 관 검사 △사랑의 언어 검사 △애착관 계 검사 △낙관주의 검사 등이었다.

박명근 시의원 한국 국세청장상 수상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26일 총영사관 대회 의실에서 한국의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로 로 박명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에게 한승희 국세청장 명의의‘국세청장 상’ 과 감사패를 전 달했다. 박명근 시의원은 지역 한인 사회에 대한 기여와 함께, 지상사 CFO 협의회 등을 통해 미주 진 출 우리 기업들의 세무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종합

2018년 3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북미 정상회담, 찬성 48% vs 반대 29% ‘북핵이 본토 위협’미국 여론 67%→50% 남북, 북미 간 비핵화 정상회담이 예 고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 북핵이 위 협이라는 여론이 크게 누그러진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 (NORC)가 지난 14∼19일 미국인 유권 자 1천12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 르면 미 본토에 대한 북핵위협을 매우 또는 극히 걱정한다는 미국인의 비율은

지난해 10월 67%에서 50%로 낮아졌다. 동맹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도 69%에 서 53%로 떨어졌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대한 지지율은 34%에 서 42%로 올라갔다. 전체 응답자의 48% 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찬성한다고 답했 다. 반대 응답은 29%에 그쳤다.

폭스뉴스 조사는 북미정상회담 찬성 63%, 반대 30%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인들의 찬성 여론이 반대 의견을 압도한다는 여 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폭스뉴스가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 본오차 3%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는 데 대해 63%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 다. 정상회담으로 누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42%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고, 26%가 김 위원장이라

美 전역에서 고교생 총기 규제 릴레이 시위

미 전역 총기규제 시위로 위기 맞은 총기협회 미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전미총기협회(NRA)가 1871년 창설 이래 전례없는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유대인 로비단체인 미-이스라엘 공 공위원회(AIPAC)와 함께 미 정계에 최 대 로비 단체로 꼽혀온 NRA는 막강한 영향력만큼이나 그동안 숱한 미국 내 총 기사건에 따른 비난 여론에도 요지부동 의 철옹성을 구축해왔다. 총기소지권리를 인정한 수정헌법 2 조를 내세워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최종 적 보호 수단임을 강조하는 한편 후원세 력인 공화당을 뒤에 엎고 총기와 관련된 각종 통계나 연구결과 공개를 봉쇄해 총 기 규제 움직임을 사전 차단해왔다.

그러나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 드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면서 막강한 NRA도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주말 미전역에서 80여만 명이 참 가한 가운데 벌어진 총기 반대 시위를 계기로 NRA의 전통적 위상과 영향력 이 쇠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 다. NRA가 의회 로비를 바탕으로 19세 기 서부개척시대에나 통용될법한 시대 착오적 총기소지 논리를 아직도 고수하 고 있다는 비판에다, 총기 규제여론이 최근 미국 사회에 일고 있는 이른바‘미 투’운동 등 인종 및 성차별 반대, 부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고 답했다. 19%는 둘 중 어느 쪽도 아니 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76%의 응답 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16%는‘그 렇다’ , 8%는‘모르겠다’ 는 답변을 내놨 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다루는 방 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49%)가

긍정적 평가(41%)보다 여전히 많았다.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서 는 나쁘다(48%)는 의견이 좋다(37%)는 의견을 압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45%를 기록, 지지하지 않는 비율(52%)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달 지 지도 43%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퇴치를 위한 범사회적 운동과 맞물리면 서 이전과는 다른 스케일의 저항 움직임 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시위 이전에도 이미 NRA의 영 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NRA가 아직도 강력한 단체이기는 하나 예전만 못하며 정계를 상대로 한 로비도 이전처럼 먹혀 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이 사회여론을 마냥 무시할 수 없고 특히 총기 규제 시위를 주도하 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이 NRA를 낡은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총기 규제를 시 행하고 있는 주들도 늘어나고 있다. 캘 리포니아와 하와이가 주 단위 총기 규제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들 주에서 는 NRA 등의 로비가 전혀 먹혀들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정헌법 2조는 총기 소지 권리를 인 정하고 있으나 주 단위 규제에 대해서는 상이한 해석이 있으며 NRA는 그동안 총기규제를 시행하는 지역 등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왔다. 근래 빈발하는 총기사건으로 자신은 물론 자녀들도 총격을 당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NRA의 로비력에 대지진이 일고 있다 는 분석이다. 여기에 여성의 점증하는 권한 강화 와 미국 내 인종구성의 변화도 백인들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전국적인 총기 반대 시위에 대한 NRA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파크랜드 고교 사건 이후

NRA는 오히려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한 홍보를 배가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으나 주말의 대규모 시위 이후에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온 NRA가 시대의 물결 속에 쇠락의 길로 들어설지 주목된다.

“문인이 되어 보실래요” ‘월간문학 한국인’,창작콘테스트 <월간문학 한국인>은 문학관련 계통 의 작가가 되길 꿈 꿔 온 수많은 예비작 가들의 창작 의욕을 한층 북돋고자 매 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창작콘테스 트>를 개최한다. 공모 부문은 시, 수필, 단편소설 등 3 개 부문 이다. 공모 자격은 현재 등단하 지 아니한 예비작가로 그 외 자격 제한 은 없다. 공모 기간은 매월 10일까지 보 내면 된다. 접수처는 <월간문학 한국인> 홈페이 지(http://www.mkorean.com/) 내의 각 장르별 지정게시판에 직접 공개 작 성하면 된다. 당선작은 매월 15일 오전 10시 <월간 문학 한국인>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발표하고 별도로 이메일 통한 개인 공 지를 한다. 당선작은 익월호 <월간문학 한국인>종이잡지에 게재된다. 시상은 3개 부문을 통합하여 △금 상: 상금 30만원과 상장 △은상: 상금 20 만원과 상장 △동상: 상금 10만원과 상 장이 시상 된다. 응모방법은 각 장르별 출품 편수는 시 5편, 수필 2편(길이 제한 없슴), 단편 소설 1편(200자 원고지 70매) 이상. 응모 원고 밑에 가급적 응모자 성명, 이메일 주소, HP 연락처를 함께 기재하면 된 다. 응모 작품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 다. 당선 후 표절, 위작으로 밝혀질 경우

당선을 취소하며, 지급된 상장과 상금 은 그 즉시 반환해야 한다. 작품심사는 <월간문학 한국인>에 소 속된 작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 해 공정하게 진행된다. <월간문학 한국 인>홈페이지 회원들의 추천(수)를 일부 반영한다. 당선된 작품의 판권은 향후 1 년간 <월간문학 한국인>에 귀속된다. 응모작품의 전체 수준이 <창작 콘테 스트> 기대 수준에 미달일 때는 당선작 이 없을 수도 있다. <월간문학 한국인>은 창작콘테스트 를 개최하면서“양극화의 심화로 인기 직업과 인기 기술에 연연하게 되어 개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도외시되는 안타 까운 현실이다. 특히 개개인이 지닌 예 술성, 문학성이 단지 돈이 되지 않는다 는 이유로 사장되는 것이 현실이다. 비 록 미미한 수준일지라도 작가로서의 꿈 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젊은 영혼들의 순수 문학관련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를 기 획했다” 고 말하고“<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는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 으로 진행된다. 비록 작은 영예일지라 도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에 도전하는 이들에겐 크나큰 감동일 수 있을 것” 이라며 많은 응모를 희망하고 있다. △문의: 051-241-7131 070-4414-7131, 010-3593-7131

가서 투표하면 되며 ②무정당인 유권자 들도 당일 투표장에 가서 민주당 예비선 거에 참여할 수 있다. ③공화당 당적을 “특히 버겐카운티에서 한인들이 밀집한 가진 유권자들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 타운들이 많고 시의원도 나오고 있지만 여할 수 없으며, 당적 변경을 원하는 유 여전히 투표율이 낮아서 타운정부에서 권자는 4월11일까지 당적 변경서를 카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 운티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④유권자 다” 고 안타까워 했다. 박회장은“한인들 등록을 안 한 사람들은 5월15일 전까지 이 각 타운에서 인정받는 첫번째 중요한 유권자 등록지를 카운티 선관위에 도착 것이 투표참여” 라고 강조하고“6월5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⑤유권자 등록 한인유권자들은 모두 투표에 참여하자” 용지는 타운에 있다. 빨리 작성해서 우 고 당부했다. 체통에 넣으면 된다. 팰팍 유권자협회 권혁만 회장은“협 예비선거는 정당을 선택한 유권자들 회의 여러 회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 만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지만, 뉴 하면서 투표율을 높이는 활동을 벌이는 저지의 경우 무소속 유권자들도 예비선 선봉에 서겠다. 특히 팰팍에서는 한인 거 당일 정당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가 전체의 48%에 달하고 있지만 뉴저지 예비선거 관련 일정은 다음 예비선거 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이제는 과 같다. 뭔가 구체적으로 유권자들과 함께 하는 ◆ 2018 뉴저지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겠다” 고 다짐했다. △연방 상원의원/연방 하원의원/카 이날 참여한 단체들은 예비선거 참 운티 프리홀더/시장 & 시의원/교육위 여를 위한 가가호호 방문 캠페인을 4월 원 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하고“각 가정을 △정당변경 마감일: 4월11일 찾아가서 설명을 할 때 꼭 협조를 부탁 △예비선거 신규 유권자 등록 마감 한다” 고 당부했다. 일: 5월15일 이번 예비선거 참여는 ①민주당 당 △예비선거일: 6월5일(화) 적을 가진 유권자들은 6월5일 투표장에 △선거에 관한 문의: (347)766-5223

뉴저지한인회·시민참여센터 등 예비선거 투표 당부 <1면에 이어서>김동찬 시민참여센 터 대표는“6월5일은 본선거를 위한 예 비선거로 민주당 텃밭인 곳에선 예비선 거가 본선거의 당락을 좌우한다. 한인들 이 예비선거부터 적극 참여하여 타운의 주인이 되는 유권자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김동찬 대표는“특히 뉴저지 버겐카 운티에 한인 유권자가 3만명이 넘고, 각 타운마다 확실한 파워를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유권자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 고 투표율이 낮아 제대로 대접 받지 못 한다. 예비선거를 중요시하지 않는 한인 들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고 강조하 고 투표참여응 당부했했다. 김 대표는 “뉴저지한인회, 포트리한인회, 팰팍 상 공회의소 그리고 가장 모범적으로 타운 유권자 권리 활동을 하고 있는 팰리세이 즈파크 유권자협회와 함께 가가호호 방 문을 통해서 6월5일 뉴저지 예비선거의 투표율을 확 올리자” 고 제안했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한인 유 권자들은 이번 6월5일 예비선거를 통해 한인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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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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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7, 2018

CNN“통제 불능 상황” 성관계설 포르노 배우 인터뷰 파문 속‘트럼프의 침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 관계설을 주장해온 전직 포르노 여배 우의‘심야 인터뷰’ 가 워싱턴DC를 강 타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침 묵’ 하고 있다. ‘스토미 대니얼스’ 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39)가 25일 CBS 방송의‘60분’에 출연해 지난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 서 딸과 함께 협박당했다는 일화를 폭 로한 것을 두고서다. 최근 계속된‘인사 폭풍’ 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 장악력 가속에 나서고 있 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11월 중간선 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 이렇게 많거나 부정 확한 적이 없었다” 는 트윗을 올렸으나, 이번 스캔들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 을 하지 않았다. 다만 라지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 날 브리핑에서“클리포드의 주장은 일 관성이 없다” 며“대통령은 클리포드의 어떤 주장도 믿지 않고 있다” 고 밝혔

'트럼프 성관계설' 포르노배우 토크쇼 깜짝출연

NYT “트럼프가 공격않는 딱 두 사람” 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트 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트위터 하는 걸

멈추지 못하고 있지만, 클리포드에 대 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고 꼬집었 다.

그러면서“취임 후 2천900번 넘는 트윗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 백악관 혼 란상, 취임식 참석자 숫자부터 세계 지 도자들과의 과열된 논쟁에 이르기까지 온갖 일을 언급했던 그가 트윗으로 공 격하지 않은 딱 두 사람이 있으니 바로 스토미 대니얼스와 (플레이보이 전 모 델인) 캐런 맥두걸” 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클리포드의 변호사인 마 이클 아베나티는 이날 CBS 방송에 출 연해“온갖 시시콜콜한 일에 대해 트윗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문제에 대 해 트윗을 안 하는지 흥미롭지 않으냐” 며“100% 사실이기 때문” 이라고 비꼬 았다. CNN 방송은“트럼프 대통령조차 통제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일례로, 개인적 도덕성에 타격이 불가 피하다” 며“아무리 이슈를 덮으려고 시도하더라도 현재의 곤경을 완화하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고 전했다. 이어“당장 소송과 반대파들의 공격에 시달려야 하는 처 지” 라고 덧붙였다.

성추문에도 트럼프 지지율 42%로 반등… 11개월새 최고 성관계 잇단 폭로에는 ‘트럼프보다 여성 말 더 믿는다’는 답변이 63% 잇단 성추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근 11개월 사이 가장 높다고 미국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5일 성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3.7%포 인트) 결과를 보면‘트럼프가 대통령으 로서 국정을 수행하는 방식’ 을 지지한 다는 응답이 42%,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4%로 각각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기 관의 2월 조사(35%)보다 7%포인트 올 랐다. 취임 후 100일 무렵인 지난해 4 월 말 조사에서 44%를 기록한 이후 가 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현안별로는 경제 정책에 관한 지지 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반대(45%)보 다 찬성이 높은 유일한 현안이 경제라 고 CNN은 전했다. 미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관세 폭탄’등의 조치로 관심이 집중된 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에 대해서는 38%만이‘지지한다’ 고 답했고, 50%는‘지지하지 않는다’ 고 했다. 외교 문제 역시 지지(39%)보다 반 대(53%)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트럼프 대통령이‘러시아에 대해 너무 무르 다’ 는 응답도 47%에 이르렀다.

잇단 총기 참사로 도마 위에 오른 총기 관련 정책은 36%가 지지하고, 54%가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관계 폭로 가 잇따르는 가운데‘여성의 말을 믿는 다’ 는 응답자가 63%로 3분의 2에 육박 한 반면,‘트럼프의 말을 믿는다’ 는답

변은 21%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응 답자의 70%와 남성 응답자의 54%가 폭로 여성들을 더 신뢰했다. 또 폭로 여성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의 관계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 야 한다는 답변이 51%,‘비밀 유지’서 약을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41%로 각 각 조사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고위직을 잇따라 교체하며 인적 쇄신 에 나섰으나, 트럼프 행정부 인사를 바 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 또는 정부 고위직으로 지명한 인사들이 전임 대 통령들의 지명자보다 더 자격을 갖췄 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물음에 50%가 ‘아닌 것 같다’ 고 답했고,‘그런 것 같 다’ 는 답변은 24%에 불과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과거 행정 부의 각료들보다 개인의 이득을 위해 직위를 남용할 가능성에 관해서도 절 반에 육박하는 48%가‘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 고 평가했다.‘그럴 가능성이 더 작다’ 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하는 틸러슨.

전 포르노 배우가 트럼프에게 위험한 이유는? 이코노미스트, 서툰 은폐방식·러시아X파일 연상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 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험한 이유는 뭘까?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5 일(현지시간)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클리포드가 트럼프를 심각한 위험에 빠트린 것처럼 보이는데, 전혀 새로운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난, 오래전 있었던 관계 때문이 아니라 대개의 정 치인 섹스 스캔들에서 보이듯 은폐를 시도하면서 한 서투른 방식 때문이라 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변호인 마이클 코헌은 2016년 대선 한 달 전 클리포드에게 성 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달러를 줬 다고 시인하고 다만 자신의 돈으로 지 불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 하다고 해명했다. 클리포드는 코헌이 언급을 했고 트 럼프의 직접 서명이 빠진 만큼 '입막음 합의서'는 무효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과의 옛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CBS 인기 시사프로그램‘60분’ 과녹 화도 마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트럼프 대 통령을 곤궁에 빠뜨린 것처럼 비친다 고 관측했다. 트럼프로서는 코헨이 클리포드와 합의를 이행토록 할 수 있는데 이는 죄 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클 리포드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추가 폭 로를 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 다. 그렇지 않으면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입막음 합의서’ 가 있다 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들에게‘트

럼프와의 관계를 외부에 꺼내도 문제 가 되지 않는구나’ 하는 암시를 줄 위 험이 있다는 것이다. 클리포드 변호인 은 두 명의 다른 여성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 상태다. 잡지는 이렇게 되면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18세 여성을 포함해 트럼프의 여성 편력이 부각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이번 스캔들이 더 폭넓은 트 럼프의 법적 난관들을 보여준다는 점 을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클리포드가 트럼프와 관계를 입증 하는 증거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고 암 시했는데, 이는 이른바 트럼프‘X파 일’ 을 상기시킨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3년 러시아의 호텔에서 성매매 여성들과 기행을 벌 였고 이 동영상을 확보한 러시아 정보 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 이유는 개인적 특성 측면에 서 클리포드가 트럼프와 닮았다는 대 목이라고 잡지는 판단했다. 트럼프의 정치적 성공은 언론에 나 오는 비판자들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보이고, 트럼프와 비교하면 그의 정적 들이 위선적으로 보이는 데서 나온다 는 것이다. 클리포드 역시 생계를 위해서 성관 계를 갖는, 자수성가한 공화당 유권자 여성으로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다. 잡지는 클리포드가 방송에서 트럼 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매료되지 않았 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유명 리 얼리티쇼인‘어프렌티스’출연을 약속 했다는 언급을 소개하면서 그가 트럼 프보다 한 수 위라고 헀다.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트럼프 최악의 실수” 카터, 볼턴 인선에“나라에 재앙”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을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으로 내정한 데 대해 “최악의 실수” 라고 평가했다고 26일 일간 USA투데이와 CBS 방송이 보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 후 한 최악의 실수 중 하나는 오랫동안 북한과의 전쟁과 심지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옹호하고 이라크 침공 결정을 지휘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존 볼턴의 기용” 이라며“우리나라에 재앙” 이라 고 평가했다. 그는 볼턴을“호전적 인물” 로 규정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게 된다면“첫 번째 조언” 은 볼턴의 해임 요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북한, 미국의 불가침 확약 원해… 주한미군 감축 또는 훈련 포기 요구 가능성” 카터는 CBS 인터뷰 예고편에서도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최 악의 실수” 라고 말했다. 카터는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한 조언도 했다. 그는 퇴임 후인 1994 년 북한을 찾아 김일성 당시 주석과 북 미대화 재개를 논의하는 등 북한 지도 부와 직접 협상한 경험이 있다.

카터는 USA투데이에“북한이 오랫 동안 원해온 것은 북한이 미국의 이웃 나라들과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등 6 개국이 합의한 확약” 이라며“미군의 한반도 주둔에 대한 미국의 양보를 요 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양보’ 의 내용이 미군 병력 감 축 또는 한반도에서 해온 연례 군사훈 련의 포기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카터는 이런 내용의 타협을 할 가치 가 있느냐는 질문에“합의가 국제원자 력기구(IAEA)의 지속적인 사찰에 의해 확인된다면, 분명히 가치가 있을 것” 이 라고 답했다.

백악관 볼턴 지원사격…“‘북 심기불편’소문, 잘 골랐다는 증거” 우호적 언론글들 소개… “위험한 도전 맞서기 위한 트럼프의 탁월한 선택” 미국 백악관이 26일 존 볼턴(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 정자에 대해‘지원사격’ 에 나섰다. 볼턴 내정자의‘슈퍼 매파’노선과 개인적 스타일 등을 놓고 조야의 우려 가 제기되는 가운데 우호적 여론조성 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 14일에는 국무장관 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 보국(CIA) 국장에 대해 CIA 국장 재직 시절 업적을 나열하며 띄우기에 나선 바 있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배 포한‘NSC 보좌관 내정자 존 볼턴을 위한 전폭적 지원’ 이라는 제목의 자료 에서“평론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볼턴 임명이 허버트 맥매스터 보 좌관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 세계가 직 면한 위험한 도전들에 맞서기 위한 탁

저널(WSJ)의 사설 내용을 전했다. “존 볼턴은 외교정책에 있어 마침내 도널드 트럼프를 도널드 트럼프답게 할 것” (USA투데이),“존 볼턴이 위험한 게 아니라 이 세계가 위험한 것” (내셔 널 리뷰),“존 볼턴은 유엔을 겁먹게 해 서 진정한 개혁으로 이끌 적임자” (뉴욕 타임스),“존 볼턴 임명은 훌륭한 백악 관 진용 보강” (워싱턴포스트) 등이다. 월한 선택이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뉴욕포스트의 며 이번 인선을 우호적으로 평가한 언 칼럼니스트 마이클 굿윈의 글도 전했 론매체 글들을 소개했다 다.“볼턴이 매파인 이유는 이 세계가 백악관은“볼턴의 임명은 견고하고 위험하고 사악한 행위자들로 가득 차 도 노련한 선택으로, 그의 첫 번째 임무 있기 때문” 이라며“볼턴이 대통령의 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노동 귀를 장악하게 된 데 대해 벌써부터 러 당 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을 준비하는 시아와 중국, 북한의 심기가 불편하다 일이 될 것” 이라며“평양은 이제 더는 는 소문이 돈다. 이는 곧 대통령이 잘 미국에 엄포를 놓는 게 안 먹힐 것이라 골랐다는 걸 입증하는 대목” 이라는 내 는 걸 알게 됐을 것” 이라는 월스트리트 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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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원, 페이스북 정보유출 파문에“저커버그 나와라” 상원 법사ᆞ상무위, 하원 상무위서 청문회 출석 요청 미국 상·하원 의회가 세계 최대 소 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의 회원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 마크 저커버그 최고 경영자(CEO)를 관련 위원회들의 청문 회에 잇달아 부르기로 했다고 26일 의 회전문지 더힐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관련 상임위 가운데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저커버그의 출 석 증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성명 에서 다음 달 10일‘사생활 정보자료 보호와 소셜미디어’ 를 주제로 열리는 청문회에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의 CEO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사위는 청문회에서 상업용 고객 정보자료의 수집·보관·배포 기준과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조처 등을 살펴 볼 계획이다. 척 그래슬리 법사위원장 은“페이스북 같은 회사가 사용자의 개 인정보 보호 강화와 투명성 보장을 위 해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 조사하겠다” 고 밝혔다.

민주당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코네 티컷)을 비롯한 일부 법사위원은 만약 저커버그가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으 면 청문회에 강제로 나오게 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와 연계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가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

를 유출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비난을 받아왔고, 전날에는 안드로이드 스마 트폰을 통해 수년간 이용자의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록을 몰래 수집했다는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저커버그 CEO는 미국과 영국의 주 요 일간지 일요판에 최근 개인정보 유 출 파문과 관련해 전면 사과광고를 냈 다.

볼턴에 대한 오해?…“그는 실용주의적 민족주의자” 애틀랜틱, ‘위험한 인물’ 평가가 오히려 사태 해결에 도움될 수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새로 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으며 이라 기용된 존 볼턴 전 유엔대사가 북한을 크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2007비롯한 국제분쟁에 있어 군사개입도 8년의 병력 증파까지 미국 정부의 오락 불사하는 초 강경론자로 알려졌지만 가락하는 정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자신을 미국의 국익을 위 볼턴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해 외교적 수단을 선호하는‘거침없 불법무기나 미사일 기술을 운반하는 는’실용주의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지 의심스러운 항공기나 선박을 수색할 적이 나왔다. 수 있도록 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 시사지 애틀랜틱은 26일 볼턴이 세 구상(PSI)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도 긍 간에 잘못 알려졌다면서 볼턴은 경직 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애틀랜틱은 평 된 이념주의자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가했다. 그리고 볼턴의 실용주의가 성공을 거 국제적 다자간 협력을 끌어냈다는 둘 경우 트럼프 백악관을 보다 일관되 볼턴의 평판을 통해 그에 대해 신중한 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낙관주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상했다. 볼턴은 PSI를 계기로 그가 고수해온 또 위험한 인물이라는 세간의 평가 민족주의와 결별했는지에 대해서도 가 북핵 등에서 오히려 사태 해결에 도 “PSI는 민족주의의 신중하고 실용적인 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구현” 이라고 지칭했다. 볼턴은 오랫동안 저널리스트로 많 그러나 실용주의적 민족주의자들의 은 글을 써왔으며 1970년대 이후 행정 경우 종종 자국의 군사력 사용을 주저 부의 여러 직책을 거치면서 수많은 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볼턴의 경우 세 쟁에 관여해왔다. 1994년에는 당시 빌 간에서 거론되는 군국주의자인지 아니 클린턴 행정부의 무기력한 소말리아 면 그의 주장대로 실용주의적 민족주 사태 처리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의자인지 구분하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볼턴은 또 알려진 대로 이라크 침공 애틀랜틱은 지적했다. 이란 핵 합의의 필요성을 강력히 옹호했지만, 한편으 경우 볼턴은 처음부터 핵 합의가 이란

의 핵 개발 야망을 제어하기보다 오히 려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해 긍 정적이었던 좌파진영을 포함한 신중한 관측자들도 이제는 핵 합의 이후 이란 의 군사적 모험주의가 악화하고 있음 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볼턴이 당장 핵 합의를 철회 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이란의 군사적 야망을 약화하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취할지는 미지수이다. 북한에 대해서도 볼턴이 한국과 일 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으나 한편으로 볼턴의 이러한 선제공격에 대한 공공연한 집착이 북핵 해결의 열 쇠를 쥔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비핵화로 마음을 돌리게 할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곧 볼턴은 외부의 적들에게 미국의 보수 언론이 전하는 것처럼 자신이 명 백히 위험한 인물임을 주지시킬 필요 가 있으며 한편으로 국내 비판자들이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장막 뒤에서 더 욱 인내심을 갖고 영악해질 필요가 있 다고 애틀랜틱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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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7, 2018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둔 북중관계 주목

여야 개헌협상 첫날부터 날 선 신경전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김정은, 베이징 깜짝 방문”보도… 확인은 안돼

한국,‘6월 여야 개헌안 발의’강조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방중 가능성도 베이징 경비 삼엄… 인민대회당서 북한대사관 차량 포착되기도 4월과 5월 남북 및 북미 정상회 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26일 북한 고위급의 베이징 방문설이 파다 하게 퍼져 주목된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 중 때 이용했던 특별열차를 타고 북한 최고위층이 베이징을 방문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의 최고위 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도, 그가 김정은 위원장인지 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 원장이 방중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잡은 뒤 첫 외국행으로 베 이징에 깜짝 방문했다”면서“김 정은이 누구를 만나고 얼마나 오 래 머물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 지 않았다” 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을 확인해준 소식통들도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신원을 공개하 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 였다.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삼엄한 경 비 속에 도착하는 모습을 포착됐

지난 26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묵는 중 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앞에서 중국 공안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다고 전했다. 아울러 21량 편성의 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모 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덧붙였 다. 이 방송은 해당 열차가 2011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했을 때 탔던 열차와 매우 유사하 며 이례적인 경비가 실시돼 북한 의 고위급 인사의 방중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중국 인터넷에서 북 한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 사진이 게재되고 시 내 중심부의 경비 태세가 삼엄해 지면서 북한 요인이 중국을 방문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고 전 했다.

일본 외무성은“(이러한) 보도 를 파악하고 있지만, 정보수집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 라고 확인했 다고 NHK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 당 주변에는 주중 북한 대사관 번 호판을 단 차량과 중국측 호위차 량 행렬이 목격됐다. 특히 인민대회당 북문이 통제 되고 조어대(釣魚台)도 기자들의 출입이 막히는 등 양회(兩會·전 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 협상회의)에 버금가는 삼엄한 경 비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십대의 승용차와 미니 버스 그리고 구급차가 엄중한 통

제 속에 빠져나가는 것도 목격됐 다. 베이징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의 방중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떠돈다. 김 위원장이 아니 라면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 1부부장 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 원장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고위급의 방중 목적과 관 련해선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추 진 흐름 속에서 북한이 북중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에는 베이징 을 방문한 북한 인사를 태운 것으 로 보이는 특별 열차가 단둥(丹 東)을 통과했다고 교도통신은 전 했다. 통신은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북중 우호교가 보이는 단둥 호텔 의 예약이 중단됐다면서, 이는 특 별 열차의 동선 파악을 막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어제 오후 북측에서 기차가 단둥을 통해 넘 어갔다. 단둥에서 통전부 인사들 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 다. 다른 소식통도 김정은 위원장 이 탄 열차가 25일 오후 11시께 단 둥을 통해 넘어갔다는 소문을 전 했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북한 인사의 방문은 북한의 핵 개발로 경색된 북중 관계 개선 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북 제재 완 화와 식량 및 투자 등 경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도 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 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 리핑에서 단둥 기차역에서 북한 고위 인사가 목격됐다는 질문에 대해“전혀 아는 바 없다” 고 밝혔 다. 이와 관련해 분석은 엇갈린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 하는 북한으로선 유리한 협상 국 면 조성을 위해선 북중 관계 개선 이 절실하므로 북한 고위층의 방 중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중관계의 복원 차원에 서 상징적으로 특별열차 편을 재 가동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이 있어 항 공편을 이용하지 못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다른 김정은 노 동당 위원장 등이 굳이 항공편이 아닌 특별열차 편을 이용할 필요 가 없다는 점에서, 북한 고위층의 방중이 아닐 것이라는 얘기도 나 온다.

“정상회담전북중 관계개선은 긍정신호” … 북한 고위급 방중 확인 청와대 고위관계자 밝혀…“북한 움직임 며칠 전 파악…누가 갔는지 확인 안돼” “파악해도 외교 전례상 먼저 공개 못 해”…“미국도 이 상황 주시” 청와대는 27일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급 인 사의 중국 방문설과 관련,“지금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 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 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 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 은 긍정적 신호로 본다”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북측 움직임에 롯해 그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 대해서는 이미 며칠 전에 이런 내 부부장 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 용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와 관련 이 거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 예의주시했다”며“실제 베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는 징에 어느 분이 가 있는지는 현재 의미에 대해“현재까지 확인된 바 로서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가 없다는 뜻” 이라고 답했다. 했다. 이는 방중한 주체가 누구인 일각에서는 양제츠 중국 외교 지는 현재까지는 정확하게 확인 담당 국무위원의 방한이 당초 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 최 번 달 21일에서 28일께로 연기된 고위급 인사가 방중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안과 관련이 있을 것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방중 인사로는 김 위원장을 비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직접 연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다” 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양 국무위원의 방한 일정 연기 이유를“중국 양 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 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상황 때 문” 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방중 인사 신원에 대해 중국 측에 문의해 둔 상황이냐’ 는 질문 에 이 관계자는“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파악하 더라도 먼저 공개할 수 없다”며 “양국 간 외교적 전례가 있을 것”

이라고 부연했다. 그는“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 열리는 자체가 평상시 상황을 초월한 건데, 한반도 주변을 둘러 싼 여러 상황이 매우 긴박하게 진 행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서는 코멘트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고 밝혔다. 방중 북한 인사가 얼마 동안 중국에 머물지에 대해 그는“모른 다” 고 했다. 그는 미국과 관련 정보를 주고 받고 있다면서“미국 역시 이 상 황을 주시하고 있다” 고 언급했다.

민주, 6월 개헌투표 목표로 속도전 바른미래, 내용 놓고 한국당과 보조 시기·내용 전방위 대립 여야는 본격적인 개헌협상이 진행되는 27일 개헌 시기와 내용 등을 놓고 전방위로 대립하면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계기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지방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관철 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모습 이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은 대 통령 개헌안을 평가절하하면서 ‘5월 국회 개헌안 합의 및 6월 발 의’ 를 시간표로 제시했다. 바른미래당은 6월 개헌투표 입장을 밝히면서도 내용에서는 한국당과 비슷한 목소리를 냈으 며 국회 개헌협상에서 빠진 민주 평화당과 정의당은 비교섭단체 가 빠진 것에 대해 항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 진행되 는 여야 3당간 개헌협상을 앞두 고 6월 개헌투표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논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 발언에서“문 대통령의 개 헌안 발의로 6월 지방선거와 개 헌 동시투표의 문이 열렸다” 면서 “권력구조 개편, 선거제도 개편, 권력기관 개혁 등 쟁점 사항에 대 해 압축적이고 밀도 있게 논의하 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 동철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여야 모두 약속한 대 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이 이 뤄져야 한다” 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오히려 6월 개 헌투표 목표를 바꿀 것을 요구하 면서 별도의 개헌 시간표를 부각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문 대 통령과 민주당이 6월 동시투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개헌 합의를 이룰 수 있다” 면서“5월까지 국회 차원의 합의가 이뤄지면 6월에 여야가 공동으로 국회 개헌 발의

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우리 당 입장” 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문 대통령 개헌안에 대 해 정반대의 평가를 하면서 권력 구조를 비롯한 개헌 내용을 놓고 도 공방을 벌였다.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개헌 안에 대해“민주당 당론을 대폭 수용했고, 국민 개헌의 정신을 담 고 있는 개헌안” 이라면서“환영 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문 대통령 개헌안 을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 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당은 문 대통령 개헌 안에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 복하기 위한 방안이 없고 특정 이 념을 토대로 해 국민 갈등을 유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대통령 개헌안 자체는 국회가 수정할 수 없다” 면서“대통령 개헌안이 민 주당 당론이라는 것은 사실상 개 헌 논의를 하지 말자는 것” 이라 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 개헌 안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히 권력구조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국무총리 선출 내지 추천 필요성 을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무소불위 의 대통령 권력을 배분하자는 것 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내각제 를 운운하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 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무총리 선출·추천제가“민의에 맞지 않 다” 면서 비판했다. 이처럼 여야가 개헌 시기는 물 론 내용을 놓고도 첨예한 입장차 를 보이고 있어 개헌협상도 난항 이 전망된다. 헌법상 절차에 따라 6월 13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진행 하려면 5월 4일까지는 여야가 국 회 개헌안에 합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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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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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TUESDAY, MARCH 27, 2018

UAE,‘250억弗’석유·가스협력 제안 신규 협력사업 추진…“사우디 원전수주 지원” 아랍에미리트(UAE)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석 유·가스분야에서 250억 달러 (약 26조원) 규모의 신규 협력사 업을 추진할 것을 한국 정부와 기업들에 제안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 즈음해 SK 는 UAE 후자이라 지역 석유 저 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삼성이 정유시설 개발사업에 3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 인됐다. 또 UAE 측은 한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전 건설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 인 대통령은 25일 칼둔 알 무바 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술탄 알 자베르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전달받았 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7 일 밝혔다. 칼둔 청장과 술탄 장관은 모 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 부다비 왕세제의 지시에 따라 ▲ 석유·가스 ▲신재생에너지 ▲ 항만·인프라 ▲원전 ▲농업분 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 관은 언론 브리핑에서“왕정국가 의 특성상 UAE 통치자인 모하메 드 왕세제가 직접 지시를 내리고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한 것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아부다비 에미 리츠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주요 각료 접견에서 칼둔 알-무바라크 아부다 비 행정청장과 술탄 알-자베르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사장 등을 만나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들만 초청대상이었으나 모하메 드 왕세제가 한국 기업들을 꼭 초청하도록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또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가 오는 5월 주최하는 정유·석유 화학 콘퍼런스에도 한국 기업들 을 초청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 부다비 정부가 100% 출자한 미 래에너지공사인 마스다르 사(社) 가 중동·아프리카·태평양 지 역으로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하 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공동 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자고 제 안했다. 항만 개발과 인프라 협력과

SK, 석유저장 프로젝트 참여…삼성, 정유시설 개발에 35억弗 계약 칼리파항 투자사업에 한국기업과 협력…신재생 에너지 제3국 공동진출 UAE, 사우디에 “한국만한 협력파트너 없다”…농업분야 협력도 추진 모하메드 왕세제가 각료들에게 직접 지시…”韓과 특별관계 공개하라” 매우 의미가 크다” 며“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추후 실무적으로 논 의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와 관련, 모하메드 왕세제와 UAE 각료들은 양국간 신뢰관계 격상을 계기로 한국과의 특별한 협력관계를 공개적으로 확인하 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 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들 이 전했다. 석유·가스 협력과 관련,

UAE는 기존에 한국 기업들과 210억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해왔으나,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 기로 한국기업들과 2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하 겠다고 밝혔다. 특히 UAE는 올해 안으로 새 롭게 추진 중인 아부다비 유전 탐사·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 업들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표명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소수기업

관련, UAE는 칼리파 항에 2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투자해 물동 량을 두 배 수준으로 늘려가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전략적 공동성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후자이라 항의 배후지역 개발을 놓고도 한국 기업들과 협 력방안을 논의 중이며, 한국기업 들 만을 위한 산업지대를 구상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車 챙기고, 한국은 철강·농업 지켰다 美픽업트럭 관세 20년 연장…안전기준 미충족 차량 수입 5만대로 확대 우리는 ‘美무역법’ 철강관세 면제…ISDS· 무역구제 개선 관철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과 철강 관세 협상 일 괄 타결을 통해 농업과 철강 등 민감 산업을 지키고 미국의 미래 통상압박에 대한‘안전장치’ 를 마련했다. 미국은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 한 관세 부과를 20년 연장하고

원전 분야에서 UAE 측은 앞 으로 한국의 사우디 원전 진출에 필요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한 국 측과 조속히 추진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UAE 측은 사우디 에“한국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 사업이 가장 우수하 고 안전하며 경제적이고 전세계 적으로 가장 훌륭한 모델이며, 한 국 만한 기술협력 파트너가 없 다” 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가 밝혔다. 농업 협력의 경우 문 대통령 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 농업 분야에 한국기업이 새롭게 기여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

한국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자동 차 산업에서 이익을 챙겼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6 일 외교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 용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및‘무역확장법 232 조’철강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

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최대 관심 분야인 자동차 에서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 철폐 기간 연장, 자동차 안전·환 경 기준의 유연성 확대에 합의했 다. 기존 협정에서 미국은 2021년

까지 픽업트럭에 대한 25% 관세 를 완전 철폐하기로 했지만, 이번 합의에서 철폐 기간을 오는 2041 년까지 20년 연장했다. 미국 자동차는 한국 안전기준 을 맞추지 못해도 미국 안전기준 만 충족하면 업체별로 연간 5만 대까지 한국에 수출할 수 있게

하메드 왕세제는 주요 각료들에 게 단순히 식량안보 측면이 아니 라 경제성 측면에서 생산성을 늘 릴 수 있는 방안을 한국과 협의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한국 의 온실과 같이 온도를 일정 수 준으로 유지하는 기술을 통해 사 막 곳곳에서도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됐다. 허용 물량이 두 배로 늘어 났다. 김 본부장은“현재 국내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해 수출하는 업 체가 없고 작년 기준 미국 제작 사별 수입물량이 1만대 미만인 점을 고려했다” 고 말했다. 양국은 5년 단위로 설정하는 연비·온실가스 기준에 대해 현 행(2016~2020년) 기준을 유지하 되, 차기 기준(2021~2025년) 설 정시 미국 기준 등 글로벌 추세 를 고려하고 판매량이 연간 4천 500대 이하인 업체에 완화된 기 준을 적용하는‘소규모 제작사’ 제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 아직 못찾아 “남북·중·일 공동위 설립필요” 올해로 안중근 의사가 중국 다롄(大連)의 일제 감옥에서 순 국한지 108주년째를 맞은 가운 데 안 의사 유해를 찾기위해 남 북한은 물론 중국, 일본이 참여 하는 공동위원회가 설립돼야 한 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안중근 의사 연구 단체의 한 관계자는 26일“한중 관계는 물론 남북관계 해빙 분위 기가 뚜렷한 지금이 최적기” 라 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적극 적인 협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유해발굴에 관여해온 연구단 체와 학자들은 작년 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이후 주 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관계 경색이 해소돼 유해발 굴 사업의 외부적 걸림돌이 해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4월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도 전향적으로 나

뤼순커우 日감옥 순국후 일제가 유해 빼돌려 여전히 ‘오리무중’ 안 의사는 1910년 3월26일 다롄 뤼순커우(旅順口) 일본 감 옥에서 순국했으나, 안 의사 묘 지가 생기면 일제 침략에 맞선 한국과 중국의 성지(聖地)가 될 것을 우려한 일제가 유해를 어디 론가 빼돌려 아직 찾지 못한 상 태다. 이 관계자는“안 의사 유해가 현재 감옥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옛 뤼순감옥 부근 공동묘지의 어 딘가에 묻힌 것으로 판단되며 한 국 국가보훈처가 2014년 해당 지역에 ‘지표 투과 레이더’ (GPR) 조사를 하도록 중국 측에 요청했으나 3년 반이 지나도록 시행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안 의 사 유해 찾기에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안 의 사가 황해도 출신인 관계로 북한 이 유해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 다. 일제 시대 관련 기록물을 가

미국은 우리나라의 연비·온 실가스 기준이 다른 국가들에 비 해 과도하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이에 정부가 글로벌 추세를 고려 하겠다고 한 것이다. 휘발유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시험 절차와 방식이 미국과 달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 을 반영, 한국 규정을 미국과 더 조화를 이루도록 개정하기로 했 다. 미국의 다른 관심사인 글로벌 혁신 신약 약가제도와 원산지 검 증에 대해서는 한미FTA에 합치 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보 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제약협회(PhRMA) 등은 한국의 약가 정책이 혁신 제약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 고 한국 제약업계에 유리하다고 주장해왔다. 김 본부장은“보건복지부에서 국내 제약회사들에 대해 신약을 만들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미국 측은 이와 관련해 차별주의적인 면을 삭제하고 미 국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 제약회 사들에 내국민 대우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면서“차별적인 부

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안 의사 유해발굴은 중국 당국에 명분을 주기 위해서라도 남북한 공동 합 의로 추진돼야 한다” 면서“당국 이 현재 아파트로 변한 옛 무덤 터에 대한 조사시 민원제기 가능 성, 군항이 소재한 다롄의 군사 적 민감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 말했다. 안 의사는 사형 집행 전 두 동 생에게“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 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 얼빈 공원 곁에 묻어 뒀다가 우 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에 묻 어 달라” 고 유언을 남겼으나, 일 제의 음모로 이마저도 실현되지 못했다. 10여년간 안 의사 유해찾기 에 노력해온 김월배 하얼빈이공 대 교수는“안 의사 유해찾기에 는 남북한, 중국, 일본의 공동 노 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분이 있는지를 우선 검토하고 내 국민 대우 위반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 다” 고 말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심 분야에 서 일부 양보하면서 우리의 핵심 민감 분야는 성공적으로 방어했 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우리 정부가 협상 전부터‘레드라인’ 이라고 설정 한 농축산물 시장에서 미국의 추 가 개방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협상 과정에서 농축산 물 시장 추가 개방을 강력히 요 구했고 우리 협상단은 이를 막기 위해 상당히 애쓴 것으로 전해졌 다. 픽업트럭을 제외하고는 기존 에 합의한 관세철폐 내용이나 일 정을 바꾸지 않았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재협상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요구한 미국산 자동차 부품 의무사용 요구도 받아들이 지 않았다. ‘무역확장법 232조’철강 관 세의 경우 한국산 철강을 25% 관세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기 로 합의했다.


국제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미·중, WTO에서 언쟁 “특허 도둑”vs “배 뒤집힌다” 미국과 중국이 26일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미국의 무역법 301조 발동 을 둘러싸고 다시 충돌했다. 이날 열린 상품교역위원회에서 중 국은“미국이 WTO를 전복시키는 것 을 막아야 한다” 며 지적 재산권 도용 혐의로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보복관 세를 회원국들이 함께 나서서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장샹천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부부대표(차관급)는“중국은 권익을 지 키기 위해 WTO 규정뿐 아니라 필요한 다른 조치들도 함께 취하겠다” 며“일 방주의는 물과 불처럼 WTO와 양립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망망대해에서 배가 뒤집히면 모두가 죽음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는 누군가가 배를 뒤집는 것을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에 사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 경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ᆞEU “미국 우려에 공감하지만 WTO 체제 지켜야” 켜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며“WTO 는 공격받고 있고 우리는 팔을 함께 걸 고 맞서야 한다” 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이 지적 재산권을 도둑질하고 있다며 이달 22일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 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 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대표부는 중국이 특허 소유권 자의 배타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며 중국의 기술 이전 정책 때문에 미국 기업이 연간 수십억 달러 를 손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중국이 외국 특허 보유 기업을 차별하는 기술 이전 정책을 쓰 고 있고 특허 도둑질을 방치하고 있다

고 비판하면서 WTO에 제소했다고 비 난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중국 내 지 적 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공감하고 있지만, WTO 협정과 양립할 수 있는 조치들이 취해 져야 한다며 미국에 신중한 대응을 촉 구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고…“무역전쟁은 美경제위기 부를 것” 스티글리츠ᆞ실러, 무역전쟁 야기한 트럼프에 일제히 일침 조지프 스티글리츠, 로버트 실러 등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석학들 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해 일 제히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 세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갈등이 세계 무역기구(WTO)로 대표되는 자유무역 체제는 물론 미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고 미국 CN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먼저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는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 발포럼에서 미국이 무역분쟁의 최종심 을 담당하는 WTO 상소 기구의 위원 선임을 가로막아 WTO가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과거의 무역갈등은 언제나 WTO의 틀 안에서 해결됐다” 며“하지 만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 선임을 방해 해 WTO 상소 기구가 불구(hamstrung) 가 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 가장 우려스 럽다” 라고 밝혔다. WTO 상소 기구는 사법체계로 치면 대법원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7명의 상 소 기구 위원은 164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선임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2016년 1차 임기가 끝난 장승화(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 수) 전 위원의 연임을 반대하는 등 상소 기구 인적 구성에 계속해서 불만을 표 시했고, 그 사이 3명의 위원직이 공석 이 되면서 WTO는 분쟁 해결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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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도래… 서방 20여개국 러외교관 추방·러 맞불 결의 ‘독살시도 제재’ EU· 미국 둥 외교관신분 첩보원 120여명 퇴출 러 “똑같이 응징할터”…영-러 갈등 끝내 서방-러 외교전면전으로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 이 독살 기도 사건에 대한 러시아 배후 의혹과 관련,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연합(EU) 16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우크라이나 등 세계 23개 국이 26일 스파이를 포함해 러시아 외 교관 약 120명을 추방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미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한 영국까 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24개국에서 러시아 외교관 140여명이 쫓겨나는 셈 이다. 이에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 서‘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 건’ 을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간 외교갈 등이 서방과 러시아간 전면적인 외교 대립으로 전선이 확대, 신냉전체제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미국과 EU 회원국들은 지난 4 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 이 출신 독살기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 아를 지목한 영국의 조사 결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밝히고 영국과의 연 대 차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응징에 나 서기로 했다. EU 외교소식통은 이날 언론 인터뷰 에서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등 14개 국가가 30여명 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여기에 추가로 러시아 외교관 추방 을 결정한 EU 회원국들이 늘면서 이날 16개 회원국에서 모두 33명의 러시아 외교관이 추방됐다. 추방된 러시아 외교관 상당수는 파 견국에 신고하지 않고 외교관 신분으 로 입국해 활동하던 러시아 정보기관 직원 등 정보수집, 정치공작 요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이날 러시아 외교관 4 명을 추방할 것이라며 이는 스파이 독 살기도 사건과 관련, 영국에 대한 연대 의 표시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유 발된 것으로 보이는 독일 외교부 사이 버 공격에 대한 조치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이들 추방 대상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내달 2일까지 떠날 것을 통보하면서 러시아와 대화는 열려 있

26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 러시아 국기(가운데)가 다른 나라 국기들과 함께 나란히 내걸 려 있다.

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 방하기로 했다. 장이브스 르드리앙 외교장관은 이 번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은“우리의 집 단 안보와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 이라며 이번 러시아 외교관 추방 결정 은“우리의 파트너인 영국에 대한 연대 의 표시” 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애초 이번 독살기도 사건 러 시아 배후 주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이탈리아도 2명의 러시아 외교 관을 추방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러시 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와 폴 란드, 발트해 3국 등도 이에 가세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 장은“수일 또는 수주 내에 EU 체제 안 에서 추가 추방을 포함해 부가적인 조 치를 배제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러시아에 대한 보복 차 원에서 미국 주재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추방키로 하고 시애틀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를 러시아 정부 에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헤더 나워트 대변 인 명의 성명에서“화학무기 금지협정 및 국제법을 위반한 극악무도한 행위 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주미 대사관의 러시아 관리 48명을 추방하기로 했으 며, 이와 별도로 주유엔 러시아 대표부 소속 정보요원 12명에 대한 추방 절차 도 시작했다” 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 외교관 7명을 추방했다고 공식 발표했 고, 우크라이나 페트로 프로셴코 대통 령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외교관 13명 에게 같은 조치를 했다고 선언했다. 호주도 이에 동참해 외교관 2명을 추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맬컴 턴불 총리는 추방되는 2명은 “신고되지 않은 정보요원들” 이라며 이 들은 7일 이내에 호주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서방국가들의 이런 조치에 대해 보 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 터에 쓴 글에서“오늘 동맹국들이 (스 파이 독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보여준 (러시아에 대한) 이례적인 국제적 대응 은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러시아 첩보 원 집단추방이 될 것이고 우리 공동안 보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 장관은“러시아는 국 제법을 위반하면 응징을 받게 될 것” 이 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 국들의 러시아 외교관 집단추방을 강 력히 비난하고 러시아는 이번 독살기 도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에서“이번 (EU와 나토회원국들의) 집단적인 비우 호적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 면서“우 리는 이에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美 컬럼비아대 교수

스티글리츠 교수는 WTO는 전통적 으로 새로운 위원을 만장일치로 선임 했다면서“국제사회가 법에 기반을 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전했다. 또 그는 중국이 무역분쟁을 WTO로 가져와 법치를 고수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은 상호 보복관세로 미 국에 맞대응할 계획이라며“그들은 고 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미 지역을 겨냥해 경제지도를 짜고 있을 것” 이라 고 덧붙였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무역전쟁 우려 가 커질수록 상대국들은 트럼프의 지 지지역을 타깃으로 보복을 단행할 가 능성이 크다며 이는 트럼프에게 정치

적 부메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된 다면 이는 생활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 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 이라 며“이는 미국의 굳건한 경제성장에 위 협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라고 전했다. 실러 예일대 교수도 미 중간 무역갈 등의 심화는 경제위기로 이어질 것이 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CNBC와 한 인터뷰에서“기업들은 장 기계획에 따라 숙련된 노동력과 사업 방식을 개발한다” 며“하지만 (무역전 쟁으로) 수입이 차단된 국가들에서는 이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고 설명 했다.

국제유가 71달러도 돌파… 트럼프發 이란 제재 우려 탓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對) 이란 제 재를 둘러싼 우려가 짙어지면서 이틀 째 70달러를 웃돌며 고공행진하고 있 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5월물 가격 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지난 23 일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이 날 오전 8시 30분에는 71.05달러를 찍 었다. 71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5 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26일 오전 배럴당 66달러를 돌파한 뒤 오후 3시 현재 65.5달러 선에서 거래되 고 있다.

이 같은 고공행진은 미국이 이란의 핵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제재를 강화 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중동 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 른 것이다. 여기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말까지 로 예정된 감산 합의를 내년까지 연장 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투자 정보사인 오안다(OANDA)의 스티븐 인네스는“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빠져나 올 것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면서“이 란을 겨냥한 제재가 재개되고 이란의 원유 수출도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 고 로이터 통신 에 말했다. 이 같은 관측은 대 이란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에 임명되면서 한층 힘을 얻기 시작했 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고 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세 등이 국제 유가에 하향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26일 오전 중국 상하이 국제에 너지거래소(INE)에서 거래를 개시한 위안화 표시 원유는 9월물 가격이 배럴 당 432.3위안(68.47달러)를 보여 WTI 보다 4달러가량 높게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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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UESDAY, MARCH 27, 2018

세계는 넓다… 여행기

[독자 시단(詩壇)]

음2월 매화는 춘장군 (陰二月 梅花는 春將軍)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신의 땅 티베트 고원에서 [4] 수필가 윤봉춘 <뉴저지 거주 독자>

라싸 중심지에 있는 조캉 사원(大昭寺)은 당 태종의 조카 문성공주가 시집오는 기념으로 지어진 티벳 불교의 중심 사원이다. 사찰 주위 를 마니차를 돌리며 순례하는 참배객으로 항상 긴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어둡고 시린 냉동굴(冷凍窟) 지나 설한풍(雪寒風) 입김 삼아 기지개 질 활개 치며 엉성한 나무가지를 기타줄 삼아 반주를 울리며 춘향가(春香歌)를 선창(先唱)하네 가냘픈 몸매로 아이보리색으로 분장을 하고 실가지 감싸 돌며 곱게 핀 꽃잎은 간난아기 입술 같구려 멀리서 바라보기에는 연약해 보여도 온몸이 화로불 되어 덥히고 녹이며 눈방석에 의젓하게 좌정하사 억센 동장군도 단칼에 물리치고 봄배달 드라이버로 봄 페달 밟아대는 그대 매화께서는 춘장군(春將軍)이로세

조캉 사원 광장에 자리한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향로에서 열기가 뿜어 나온다. 순례객이 지나는 광장에 사람 키 만 한 기단을 쌓고 그 위 몇 미터 정도의 커다란 질화로의 연통이 공중으로 솟아 있다.

◆ 조캉사원과 순례자들 현대인의 식단과 완연히 다른 음식 물을 먹고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티 베트인들의 식생활이 경이롭기만 하 다. 아직도 오지에는 일처다부(一妻多 夫)제도가 있다는 신기한 나라이다. 조캉 사원 광장 옆에 야채로만 차려 진 채식식당에서 뷔페식 점심을 먹었 다. 사원 앞 광장은 마니차를 돌리며 사 원을 돌며 예불하는 무리 속에는 오체 투지(五體投地)로 행렬을 도는 사람도 있다. 땀을 흠뻑 흘리며 엎드려 절하고 일어나 걷다 또다시 업드려 절하며 순 례하는 이들이 딱하게 보였는지 지폐 를 그 에게 꽂아 주는 사람도 있다. ◆ 조캉사원 광장 초대형 향로 라싸 중심지에 있는 조캉 사원(한자 로는 大昭寺)은 당 태종의 조카 문성공 주가 시집오는 기념으로 지어진 티벳 불교의 중심 사원이다. 사찰 주위를 마

니차를 돌리며 순례하는 참배객으로 항상 긴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그 광장에 자리한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향로에서 열기가 뿜어 나온다. 세 상에서 그렇게 큰 향로를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순례객이 지나는 광장 에 사람 키 만 한 기단을 쌓고 그 위 몇 미터 정도의 커다란 질화로의 연통이 공중으로 솟아 있다. 겨울에 장작으로 사랑방에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던 생 각이 난다. 향로에 타고 있는 열기는 순례자들 에게 기(氣)를 뿜어 주라고 이렇게 대형 향로를 노변(路邊)에 설치 했는지도 모 르겠다. 사원 앞 광장은 오체투지로 예불하 는 순례자로 붐비고 사찰 안은 밀려드 는 참배객과 관광객으로 붐빈다. 티베 트의 독립을 외치는 승려들의 분신자 살이 자주일어 나는 곳이라 경찰들의 경비도 삼엄 한 것 같다. 지난 2월에 이

절에 화재가 났다는 기사를 보고 안타 까운 마음이 들었으나 큰 피해가 없었 다 하니 다행이다. ◆ 라싸 시가지의 성형외과 광고판 라싸 시가지 어떤 곳을 지나치다 성 형외과 광고판이 눈에 띤다. 한 때 한국 에서 베스트셀러 조정래의 장편 소설 <정글만리>에 중국에서 개업하여 한 때 성공한 성형외과 의사가 있다. 아마 도 이곳 병원 원장도 어느 한국인이 의 사가 아닐까 궁금증이 잠시 들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원초(原初)의 땅,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이곳에도 예뻐 지고 싶은 사람의 많은가 보다. 예뻐지 고 싶은 마음은 지구상 어느 종족에게 나 자리하고 있나보다. 그래서 성형외 과 의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현실 이다. 친한 지인의 아들도 라성(羅城)의 부촌에서 성형의원을 개업하여 성공 하였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계속]

연합시론

미·중 무역전쟁‘최악의 시나리오’대비하기를 우려했던 미·중 무역전쟁이 현실 로 닥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500 억 달러(약 54조 원) 상당의 중국산 수 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내용의‘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 에 서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액(5천55억 달러)을 기준으로 약 10%에 해당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 조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을 훔치는 중국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왔다. 이번 관세부과는 그 조사 결과에 근거한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미국 의 대중 무역적자를 1천억 달러 수준으 로 줄이려고 한다” 면서“많은 조치 가 운데 (행정명령이) 첫 번째” 라고 밝혀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도 맞불을 놨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오전 3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철강과 돼지 고기 등에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돼지 고기 등 8개 품목에는 25%, 철강 파이 프와 과일, 와인 등 120개 품목에는 15%의 관세를 물린다고 했다. 세계 경 제의 양대 축인 미·중의 무역전쟁이 시작된 것 같다. 트럼프 행정명령의 목표는 명확하 다. 천문학적 규모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고 첨단산업 경쟁에서 중국을 제 압하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대 중

국 무역에서만 3천752억 달러의 적자 를 냈다. 8천억 달러 규모인 전체 무역 적자의 절반에 가깝다. 미 행정부가 무 역확장법, 관세법, 무역법 등을 내세워 중국에 파상공세를 펼쳐온 이유다. 중 국이 덤핑, 보조금 지급, 지식재산권 침 해 등으로 불공정무역을 하는 만큼 이 를 바로 잡아 적자 구조를 개선하겠다 는 것이다. USTR은 25%의 관세를 적용할 품 목 후보군 1천300여 개를 간추렸다고 한다. 행정명령 서명일로부터 15일 안 에 후보군 목록을 게시하고, 그 후 한 달 동안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부과 품 목을 결정한다. 최종 관세부과 품목에 는 신발, 의류, 가전 등 100여 개가 들 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인공지 능(AI)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중국의 대 미 투자도 제한한다. 규모나 강도에서 대중 무역제재의 결정판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중국도 추가 무역보복을 할 게 뻔하 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메주콩)와 항공 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미국의 대두는 생산량(연간 140억 달러어치)의 3분의 1이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트럼프 지지 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중국이 대두에 보복관세를 물리면 트 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 될 수 있다. 중국은 또 보유 중인 1조1천7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매각을 무기로 쓸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보복관세 경고 에 재반격을 공언했고, 중국도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번 무역전쟁 이 어디까지 갈지 걱정이다. 미·중의 무역전쟁은 우리 경제에 도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수출 가운데 중국이 25%, 미국이 12% 를 점유한다. 중국은 한국산 중간재로 완성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기도 한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한국의 대중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진 것이 그 런 우려를 보여준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9.26 포인 트(3.18%) 빠진 2,416.76에 거래를 마 쳤다. 하락 폭이 6년 4개월 만에 최대 치다. 우리가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 중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강요당할 수도 있다. 미·중 간 보복의 악순환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기 를 바란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국이 한국산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4월 말까지 유예키로 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그 정도에 마음을 놓은 상황은 전혀 아니 다. 미·중 무역전쟁이 몰고 올 충격파 는 그 강도와 타격 범위를 예측하기조 차 어렵다. 정부가 각오를 단단히 다져 야 할 때다.


2018년 3월 2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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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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