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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8, 2014

<제271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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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8일 금요일

‘오바마케어’4월15일로 연장 가입 시한, 특수상황 때는 60일간 추가 혜택 공화당 큰 반발… 11월 중간선거 최대‘복병’ 미국에서 전 국민 의무 건강보험제 도인‘오바마케어’ (건강보험개혁법)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번에는 3월31일까지로 돼있는 가입 시한이 사 실상 연장된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재 선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서‘레임덕’현 상에 시달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리 더십을 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는 양 상이다. 보건복지부는 3월말 시한을 넘기더 라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추가시 간을 특정한 조건의 사람들에게 부여하 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유는 신청 절차를 시작했으나 완료하지 못하거나 정부 시스템의 미비로 이민신분을 확인 받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일부 지역에서 는 예기치 않은 재해 등으로 보험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가입 신청절차 를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 대략 4월15일

까지 가입을 완료하면 5월부터 보험혜 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 했다. 또 정부 시스템 에러나 재해 등과 같은 특수상황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향 후 60일간의 가입 시간을 추가로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가 다시‘변경된 조치’ 를 취하자 공화당 측은“맘대로 시한을 바꾼다” 고 반발했다. 특히‘고용자(기 업) 의무 가입’등 핵심 조항의 시행을 놓고 가입 시한을 연기했던 상황이라 오 바마 행정부의 처지가 옹색하게 비쳐지 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행정부는 또다 시 법적 시한을 의미없이 만들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행정부가 오바 마케어 가입시한을 추가로 연장한 것은 이로 인해 혜택을 받게될 사람들의 수가 대략 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중요한 현 안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미 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소수계가 다수 이다. 이들은 주로 오바마 대통령과 민 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세력을 확 산하려는 오바마 대통령·민주당과 이 를 저지하고 오바마의 지도력을 공격하 려는 공화당 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 는 것이다. 공화당 측은 특히 오바마케어 뿐 아 니라‘크림병합’ 을 사실상 저지하지 못 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력도 맹비난하 는 등 집권 2기 중반에 접어든 오바마 행 정부를 흔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지난 23일 오 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선발대로 네 덜란드에 먼저 도착했다가 호텔방에서 술판을 벌이다 소환됐다는 사실이 대대 적으로 보도되면서 오바마 행정부를 더 욱 곤혹스럽게 했다.

“북핵보다 인권 먼저 생각해야” 美‘한반도통’자누지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로 꼽 히는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사무 총장은 27일“북한의 핵 문제보다 인권 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고 북한의 열악 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촉 구했다. 자누지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 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북한 인 권 세미나에서“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 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만큼 상황의 심각성 을 깨닫고 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면 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앰네스티(AI) 워싱턴 사무소장 으로 일했던 자누지는 최근 싱크탱크 맨 스필드재단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자 누지 사무총장은“북한이 지난 20년간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을 보면 시간 이 우리 편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다” 면서“북한 정권에 핵 이외에 경제 등 다른 살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북한의 핵실험 등을 고려할 때 북 한과 중국의 관계가 예전처럼 가깝지 않 다” 면서“북한 인권에 대한 중국의 역할 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 다. 자누지 사무총장은“중국이 북한 내 부 문제에 참견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북 한을 감싸는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 이사국다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면서“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들 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행위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일 반 시민으로부터 변화나 혁명을 기대하 기는 힘들다” 면서“변화가 있다면 엘리 트층이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예상했다. 자누지 사무총장은“한·미·일 관 계가 악화되면 북한이 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일의 대화와 협력 은 중요하다” 면서 최근 이들 3국 정상의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박근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에 많은 힘을 기 울이는 것은 바람직하다” 고 밝혔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사무총장.

그는“유엔의 보고서가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북한 인권 문제에 더 많은 관 심을 두게 했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뉴밀레니엄뱅크를 인수할 한인 이사진들이 은행 인수와 일반 투자가 모집 계획 발표 후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 뉴 밀레니엄 뱅크 행장 내정 자인 허홍식 전 뱅크아시아나 행장, 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사장 내정자인 김영길 베델 산업 회장.

‘동포은행’하나 더 생긴다 한인들, 뉴저지 뉴밀레니엄뱅크 인수 1,500만달러 중 530만달러 주식 공모 시작 5월 새로운 한인 은행 탄생을 앞두고 자본금 확충을 위한 일반 주식 공모가 시작된다. 허홍식 전 뱅크아시아나 행장 등 한 인 이사진은 27일 중부 뉴저지주 미들섹 스카운티 뉴브런스윅에 있는 뉴밀레니 엄뱅크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뉴 밀레니엄뱅크를 인수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자본금 확보를 위해 일반 투 자가를 모집한다” 고 밝혔다. 이날 이사진에 따르면“뉴밀레니엄 뱅크를 인수하는데 있어 금융 당국으로 부터 요청받은 자본금 확충액은 1천5백 만달러, 현재 한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에서 조성한 금액은 970만 달러” 이다. 이사진은“나머지 530만달러는 일 반 투자가를 모집, 주식 공모를 통해 확 보할 계획” 이라며“1천5백만달러의 자 본 증자가 완료되는대로 뉴밀레니엄뱅 크 인수에 나선다” 고 말했다. 일반 투자 는 주당 1.25달러며 최소 투자는 2만5천 달러로 정해졌다. 허홍식 전 뱅크아시아나 행장은“은 행 인수에 필요한 자본 확보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며“증자가 완료되면 수익도 빠른 시간 내 이뤄질 것” 으로 전

뉴욕일보 캠페인…‘동해법’청원 서명 서명용지 뉴욕일보 B8면에 있습니다

뉴밀레니엄뱅크 전경.

망했다. 허 전 행장은“뉴밀레니엄뱅크는 현 재 타민족을 주 고객층으로 한 3개의 지 점을 운영 하고 있다. 우리 한인 이사진 들이 이를 인수하여 한인 고객을 늘이고 SBA론에 좀 더 치중한다면 2015년쯤이 면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타민족을 겨냥한 마케팅과 함께 한인 자영업자를 위한 SBA 론에 중점을 둬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진에 따르면 새로운 이사 진과 경영진에 대해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와 뉴저지주 은행 감독국의 승

3월 28일(금) 최고 55도 최저 43도

인이 완료됐으며 올 하반기 포트리에 지 점 오픈과 뉴욕 영업사무소(LPO) 개설 도 이미 금융 당국의 승인을 마쳤다. 뉴밀레니엄뱅크가 인수되면 허홍식 전 뱅크 아시아나 행장이 행장을, 김영 길 베델 산업의 회장이 이사장을 맡는 것으로 내정됐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999년에 설립됐 으며 중부 뉴저지주 미들섹스카운티 뉴 브런스윅의 본점 외에 서머셋 카운티의 프랭클린 타운십과 서머셋에 각각 지점 을 두고 있다. <신영주 기자>

3월 29일(토) 최고 51도 최저 42도

3월 30일(일) 최고 46도 최저 40도

3월 2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68.40

1,087.09

1,049.71

1,078.80

1,058.00

1,0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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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28, 2014

“한인 위해 언어 서비스 확대하라” 폴 밸론 뉴욕시의원, 한인 단체장들과 현안 논의 주거권리옹호 단체들은 27일 맨해튼 뉴욕시청 인근 시정부 건물 앞에서 아파트 렌트비 동결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렌트비 심의 과정 시 투명성 보장, 시민 의견 적극 반영 등을 주장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불공정한 렌트 조정 관행 사라져야” 주거권리옹호 단체, 뉴욕시에 촉구 민권센터(회장 정승진) 등 주거권리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시의원으로 옹호 단체들은 27일 맨해튼 뉴욕시청 인 근무할 당시에도 렌트비 인상에 적극 근 시정부 건물 앞에서 아파트 렌트비 반대해 왔으며, 시장 출마 시 공약으로 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렌트비 도 내세운 점 △주메인 윌리엄스 뉴욕 동결 및 렌트조정위원회(RGB, Rent 시의회 주택위원장 역시 시의원으로 선 Guidelines Board) 심의 과정의 투명성 출되기 전 주거 권리 옹호 활동가로 활 보장,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되야 함 등 동한 경력이 있는 점 등에 따라 최초의 을 주장했다. 렌트비 인상 동결 가능성에 대해 주목 뉴욕시의회에서 주택위원장을 맡고 하고 있다. 있는 주메인 윌리엄스 등 다수의 뉴욕 RGB 운영 및 렌트비 인상에 대한 시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가, 지지 의사 권한을 갖고 있는 드블라지오 시장은 를 표명했다. 2014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RGB RGB는 매년 뉴욕시 렌트안정법 규 위원을 임명한다. 제(Rent-Stabilized)를 받는 100만여 RGB는 작년 렌트비 인상률을 1년 유닛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 여부와 인 임대 기준 4%, 2년 7.5%로 결정했었다. 상폭을 결정하는 기구다. 이는 뉴욕시 민권센터의 이요림 오거나이저는 전체 임대 아파트의 50% 정도를 차지하 “매년 인상된 임대료 압박으로 서민들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퀸즈 지역에는 은 고통 받고 있으며 많은 한인들이 렌 40%의 아파트가 렌트안정법 규제 대상 트안정법 규제 대상 아파트에 거주하고 으로 분류되고 있다. 있다” 며“아파트 소유 회사들만 살찌우 주거권리옹호 단체들은 △9명으로 는 불공정한 렌트비 조정 관행은 사라 구성된 RGB 위원들의 지명권을 가진 져야 한다” 고 말했다.

베이사이드, 칼리지포인트, 리틀넥, 화이트스톤, 플러싱 북부 지역 등을 포 함하는 뉴욕시 제19 선거구의 폴 밸론 시의원과 각계 한인 단체장들이 한 자리 에 모여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 었다. 참석자들은“뉴욕시의원 주최 공 동 미팅은 처음” 이라며 반겼다. 27일 폴 밸론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모임에는 뉴욕한인회의 JD 김(한국명 김정동) 행정부회장, 퀸즈한인회 류제 봉 회장,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김영 진 의장,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 동회장,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김광 석 회장, 민권센터 정승진 회장, 뉴욕가 정상담소(KAFSC) 윤정숙 소장 등 10 여명의 단체장들이 참석해 각 단체가 진 행 중인 활동 내용을 밝히고 애로사항 및 시의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 사무실에서도 조나단 정 수석보좌관이 참석해 한인사 회 여론을 수렴했다. 이날 거론된 주요 안건은 △한인 커 뮤니티에 대한 지원금 확대 △KCS가 주관하는‘정신건강 클리닉 서비스’준 비 △한인들의 여가 활동 증진 등을 위 한 공간 확보 등이다.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한인 단체 장들과 회의를 갖는다는 것은 한인사회 와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 이라며

‘149가 다리 개통’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

뉴욕시 제19 선거구의 폴 밸론 시의원이 27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인 단체장들과 한인사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자리를 마련한 밸론 의원에게 감사를 표 한 뒤“한인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언 어의 장벽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서류를 갖추 지 못한 한인들에게) 합법적 체류가 가 능한 신분을 부여하는 것이다” 고 말했 다. 정승진 회장은“이를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이민자들에게도 지 원금이 공정하게 배분돼야 하며, 지원금 확대는 결국 (다수의 이민자들이 거주 하는) 19선거구 모든 주민들을 위한 길

이다” 고 역설했다. 2014 회계연도 예산안에 배정된 아시 안아메리칸(APA) 단체들에 대한 지원 금은 전체 자유재량(discretionary) 펀 드의 2.5%에 불과하다. 반면 뉴욕시 전 체 인구 중 아시안아메리칸의 비율은 1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승진 회장은 지원금이 인구 비례에 맞게 지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광석 KCS 회장은“한국인의 자살 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0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 다” 고 우려를 나타낸 뒤“KCS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정신건강 클리닉’서 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폴 밸론 의원은“자살은 한인사 회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며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뒤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정숙 KAFSC 소장은“가정상담소 는 무지개의 집과의 합병으로 전문적 서 비스를 제공하는 쉘터 시설을 갖추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지만, 현재 건물 의 노후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면서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각종 행사(퀸즈한 인회) 및 정신건강 클리닉(KCS), 방과 후 프로그램(학부모협회) 등을 위한 공 간이 필요하다며 윤소장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우선 승용차라도 통과 가능하 게 플러싱 149스트릿 교량 통행 문제를 해결해 달라” 는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요청에 밸론 의원과 조나단 정 피터 구 의원 수석보좌관은“현실을 감안할 때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면서도“점 진적 추진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 으며, 이를 위해 한인사회와 몇 차례 더 모임을 갖고 계속 논의할 필요가 있다” 고 답했다. 폴 밸론 의원은 한인 단체장들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심중표 기자>

“이민 삶 한인들, 보험 매우 중요” 한인보험재정협회 19돌 기념 연례만찬

수산인협회 정기총회… 2014년 사업·예산안 승인

뉴욕한인수산인협회 (회장 최원철)는 26일 협회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2013년도 사업 결산 및 2014년 사업 예산안을 승인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수산인협회>

시니어데이케어, 뉴욕식물원‘봄꽃 잔치’나들이

뉴욕 시니어데이케어는 27일 한인회원 30여명과 함께 브롱스에 있는 뉴욕식물원에서 열리고 있는‘봄꽃 잔치’에 다녀왔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양난의 아름다움과 향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뉴욕 시니어데이케어>

한인보험재정협회(회장 아가다 김) 는 창립 19주년을 기념하고 회원 간 친 목 도모 및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연례만찬을 27일 플러싱 대동연회 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는 아가다 김 회장을 비 롯한 보험협회 회원들과 뉴욕총영사관 의 나석권 재경관, 뉴욕주 금융당국 마 틴 슈왈츠먼 고문, 동부보험 뉴욕지사 강용일 매니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앨 리스 웨이 세일즈디렉터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아가다 김 회장은“최근 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오바마케어 가입을 장 려하는 등 보험에 대한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면서“특히 조국에서 멀 리 떨어진 곳으로 이민 와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에게 보험은 더욱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김회장은“보험협회는 한인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으며, 특히 한인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는 보험·재정회보 등으로 발간하 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고 말했 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켈리 강 마 케팅수퍼바이저는“오바마케어의 의무 가입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가 입하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다” 며“유나 이티드 헬스케어는 고객들이 최소한의 노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오바마케어에 가입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 니 문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를 달라” 고 말했다.

한인보험재정협회의 창립 19주년 연례만찬이 2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렸다. 아가다 김 회장(오 른쪽에서 네 번째) 등 임원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는 축사와 감사패 전달식에 이 어 라틴댄스 공연이 펼쳐지며 성황리 막 을 내렸다.

주택거래 부진 지속… 악천후·금리상승 탓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28개월 만에 최저 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중개인협회 (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 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0.8% 떨어 진 93.9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이고, 1년 전과

△문의: 718-961-5000(아가다 김 회 장), 1-877-718-3682(유나이티드헬스케 어) <심중표 기자>

비교해도 10.5%나 내려앉은 것이다. 주택 시장이 폭설·한파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30년 고 정 담보대출 금리도 최근 4.4%로 지난 해 5월 이후 1%포인트나 올라 수요자들 의 주택 구입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종합

2014년 3월 2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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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독도는 국제법상 한국 영토’… 영문 유고집 출판 故김필규 교수 국제법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 을 객관적이고 학술적으로 설명해주 는 영문 책자가 나왔다. 지난 2010년 12월 타계한 고 김필규 전 메릴랜드대 명예교수가 생전에 책 출판을 목표로 집필해놓은 원고를 외 동딸 김바니 박사가 정리해 고인의 이 름으로 출간한 것이다. 김교수 유족은 27일 엑스리브리스 출판사를 통해 최근‘국제법상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이라는 제목의 영문 단행본을 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동아시아 외교 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바니 박사는 “미국 한인사회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 기 표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 황에서 이 책은 한국의 입장을 국제법 적으로 국제사회에 설득력 있게 알리 는 좋은 자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 다. 김박사는 선친이 지병인 혈액암에 시달리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필 의지를 불태웠으며 책 제목도 고인이 오래전에 이미 정해놓은 것이라고 소

라는 점을 한글 자료로 아무리 강조해 도 국제사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 렵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고 지적 한 바 있다. 이번 발간된 책자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밝히자는 의도에서 쓰여졌 지만 30년간 미국 강단에 섰던 정치학

회장은“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 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 는 상황에서 고인의 저서는 우리 입장 을 뒷받침해주는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이 단체 는 고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출판 기념회를 내달 6일 버지니아주 애쉬번

“한글 자료는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혈액암 시달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영어로 집필

故 김필규 교수

개했다. 고인은 생전에“일본의 독도 영유 권 주장에 맞서려면 독도가 역사적으 로, 또 국제법상으로 한국 영토가 분명 하다는 사실을 객관성 있게 설명할 영 문 자료가 필요하다. 독도가 우리 땅이

자의 저술답게 방대한 규모의 학술 자 료를 인용하는 등 학문적으로 충분한 객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 장 큰 특징이라고 유족들은 강조했다. 그레고리 본 레멘 전 메릴랜드대 부총장은 책 서문에서“김교수가 한국 태생 미국인이라서 이 책이 한국에 유 리하게 쓰였다고 추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 며“독도 영유권에 대한 균형 잡 힌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고 소개했 다. ‘독도지킴이 세계연합’의 신현웅

에서 열 예정이다. 유족은 김교수의 저 서를 미국 국회도서관과 연구소, 고인 이 몸담았던 메릴랜드대 도서관, 그리 고 한국의 주요 도서관과 연구기관 등 에 배포하기로 했다. 고인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애리조 나 주립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 를 받았으며 2005년 경상북도로부터 독도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워싱턴DC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학술위원장으로 워싱턴DC에서 두 차례 국제 독도심포 지엄을 개최했다.

예사모USA 청소년 미술대전 수상자들이 25일 발표됐다.

<사진제공=예사모USA>

예사모USA 청소년 미술대전 수상자 발표 대상-이정인, 금상-이수빈, 은상-김주훈 예사모USA(회장 하야트 김)가 주 최한 청소년 미술대전 심사 결과 노던 벨리 올드태판 고교의 이정인양(11학 년)이 대상을 차지했다. 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예사모 USA 사무실에서 발표된 청소년 미술 대전에는 △금상- 이수빈양(팰팍중학 교 8학년) △은상- 김주훈(릿지필드고 교 11학년) △동상- 김선혜(노던하이랜 드 중학교 8학년) △특별상- 이민하(릿 지필드고교 10학년) △3D 심사위원 특

별상- 올리비아 킴(포트리 중학교 8학 년)이 차지했다. 뉴욕, 뉴저지를 비롯 LA, 미시건 등지에서 70여명의 학생들 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에는 스페이스776 갤러리 관장인 이종원 심 사위원장을 비롯 강준구, 김하늬, 이가 람, 구승휘, 황성원씨 등이 참가했다. 수상작들은 4월3일부터 30일까지 뉴 저지 저지시티 시티홀에서 전시되며 시 상식은 4월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 에서 열린다.

재미동포들, 한국 초등학교 폐교 막아 영광 홍농서초교와 터코마 펀힐초교 자매결연 재미동포들이 한국의 한 시골 초등 학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나섰다. 대상 은 한국 여자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의 모교인 홍농서초등학교. 1945년 개교한 전남 영광 홍농읍의 홍농서초교는 27일 현재 정승원 교장을 포함한 교사 7명이 21명의 학생을 가르 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교생이 17명이 었지만 올해 5명이 전학을 온 덕에 폐교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신지애 선수가 졸업할 무렵인 15년 전만 해도 600명에 달했던 이 학교 학생 수가 급감한 것은 영광원자력발전소 등 이 들어서면서 보상을 받은 주민이 대거 대도시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학생이 줄어들자 정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교사는 물론 총동문회, 홍농읍 향우회, 박찬수 전 전남도의원 등이 골 프연습장을 마련하는 등 묘안을 짜내며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그러던 중 학생들에게 미국 연수 기 회를 주면 전학을 오겠다는 주변의 학생 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미국 학교를 찾 아나섰고, 서북미 호남향우회장을 지낸 신춘호씨와 선이 닿았다. 안타까운 소식 을 접한 신씨는 대한부인회 이사이면서 워싱턴주 터코마 펀힐 초등학교(교장 태미 라슨)에서 교사로 활약하는 옥슨 윌슨씨와 폐교를 막는 방안을 논의했고, 마침내 25일 펀힐 초교에서 두 학교 관 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열 었다. 두 학교 간의 국제교육 교류협정식 에는 김용채 홍농서초교 교사를 비롯해 이 학교 총동문회의 김양봉 회장과 박범 우 전 회장과 정병우 수석부회장, 박찬 수 전 도의원, 이 성 홍농읍 향우회장 등 이 참석했다.

재미동포들이 한국의 한 초등학교의 폐교를 막았다. 영광 홍농서초교와 터코마 펀힐초교가 25일 자매 결연식을 가졌다.

협정에 따라 홍농서초교 학생들은 매년 1월쯤 8∼9명이 팀을 이뤄 한 달 동 안 펀힐 초교에서 연수를 하게 된다. 이 곳에서 홈스테이하며 문화를 체험하고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똑같이 수업을 받는다. 방학 동안 미국 학교에 서 1주일 정도 머무는 국내 초중고생들 의 일반적인 연수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 건이다. 정 교장은 27일“교류협정 체결에 나 서준 재미동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

뉴저지주 자폐아 가장 많아… 45명 중 1명 전국 평균은 68명 중 1명… 2년전보다 30% 늘어 “자폐, 임신때 생성된 비정상세포가 원인인 듯” 미국에서 자폐아 비율이 급증세를 보 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0 년 현재 만8세 어린이 68명 가운데 1명꼴 로 자폐증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 혔다. 이는 88명당 1명이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0% 증가한 것으로, 성별 로는 자폐증을 앓는 남아 비율이 41명당 1명으로 189명당 1명인 여아보다 4.5배가 량 높았다. 지역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 폐아 비율이 가장 낮은 동남부 앨라배마 주는 175명당 1명이지만 동북부 뉴저지 주는 45명당 1명으로 조사 대상 11개 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CDC는 2000년 이후 2년마다‘자폐증 ·발달장애모니터링네트워크’란 관련 단체 자료를 토대로 해당 조사를 시행하 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자폐아 비율은 2002년 150명당 1명에서 2004년 125명당 1명, 2006년 110명당 1명, 2008년

88명당 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해 CDC의 선천기형 발달장애 책임자인 컬린 보일 박사는 자 폐증에 대한 인식 제고로 조기 진단을 받는 아동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고 분석했다. 보일 박사는 그러나 자폐 증 판정이 만 2세부터 가능한데도 첫 진 단 시기는 평균 4세가 넘는 게 현실이라 며 자폐아 비율이 당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자폐증의 원인이 이상 신 경세포와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을 갖고 있는 어린이 11명 가운데 10명으로부터 대인관계, 감정·소통 등 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신경세포가 발견됐다. 반면에 자폐증이 없는 어린이들에게는 비정상 신경세포 가 발견되는 경우는 11명 가운데 1명 꼴 에 불과했다. 이 연구는 사고사 등으로 일찍 사망한 2∼15세 어린이에 대한 부

검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자폐증의 원인이 태아 시기 비정상 적인 발달과 연결됐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에릭 쿠체스네 박사는 자폐증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세포가 유전자 돌연변이 또 는 환경적 요인으로 임신 중·후반기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뿌리교육재단, 28일 포럼 뿌리교육재단(회장 최현호)은‘2014 뿌리포럼’ 을 28일(금) 오후 6시30분 플러 싱 대동연회장에서 연다. 이날 포럼에는 11월4일 중간선거에 뉴저지 5선거구 연 방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하는 로이 조 후보가 초청연사로 나선다. 회비 60달러. △문의: 201-966-5150, 646-784-2656, kayac.office@gmail.com

한다” 면서“이를 계기로 우리 학교가 이 름과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 고 기대했다.

황해도민회, 북한대표부 앞에서‘천안함 폭침’사과 요구 황해도민회 일부 회원들은 27일 오전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탄신 139주년 기념예배에 참석 했다. 이들 중 5명은 이날 오후 맨해튼 주유엔북한대표부 건물(820 2 Ave. Manhattan) 앞에서 북한군의 천안 함폭침 만행을 규탄하고 계속되는 핵개발과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만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 했다. <사진제공=황해도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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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FRIDAY, MARCH 28, 2014

박 대통령‘통일독트린’발표→파독 근로자 접견 드레스덴·프랑크푸르트 차례로 방문… 순방‘하이라이트’ 통일독트린, 북 핵포기시 포괄적인 대북지원 방안 천명 관측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새정치민주연합’옷으로 갈아입 고 있다. 왼쪽부터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안철수 전면 등장… 야권 세력지형 변화‘꿈틀’ 소속 의원 이념·성향분석 문건 보도에‘발칵’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으로 야권 내 세력지형의 지각변동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장외’ 에 있던 안철수 공동대 표가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투 톱’으로서 130명의 의석을 가진 제1 야당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 존 민주당 내에 형성돼 있던 권력 지도에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 해졌다는 진단이다. 기초선거 무(無)공천 문제 등 을 둘러싸고 당내 세력간 주도권 경쟁이 조기화되는 듯한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통합 전 민주당에서는 친노(친 노무현)와 손학규계, 정세균계,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민 평련계, 김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新)주류 진영 등이‘공존’ 하는 구도였다. 친노는 지난 대선을 계기로 문 재인 의원을 정점으로‘친문’ (친 문재인)으로 재편된 가운데 민평 련과 옛 정동영계, 손학규계 인사 일부가 친문에 합류하기도 했다. 친문과 정세균계, 친문에 속하 지 않는 일부 친노, 486(40대·80 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등이 범(凡)구주류로 분류되며 김 대표 측 신주류와 긴장관계를 형성해 왔다. 반면 수적 열세에 처했던 신주 류는 지난해 김 대표 취임 후 중 도 가치를 앞세워 저변 확대에 나 섰고, 손학규계도‘비노(비노무 현)’라는 교집합을 토대로 스펙 트럼상 신주류에 가까운 쪽에 위 치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등장으로 기 존 세력질서는 재편될 수밖에 없 는 상황을 맞았다.‘안철수+김한 길 연합세력’ 이 당분간 주도권을 잡고 전면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혈혈단신’ 으로 들어온 안 대 표로선 김 대표측 신주류를 기반 으로 하면서도 자체 세 구축이 절 실한 상황이다. 당내‘파이’확대 여부가 신당내 착근 여부를 가르 는 바로미터가 될 수밖에 없다. 안 대표가 창당대회 전날인 지 난 25일 문 의원과 전격 회동, 친 노와의 관계회복에 나선 것도 이 러한 맥락에서다. 안 대표의 당내 세력확대 시도 와 맞물려 중립지대를 중심으로 ‘안철수 쏠림’현상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친노 등 기존 계파에 속한 그룹 일각에서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중심으로 동요 내지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무엇보다 당내 지형 판도는 ‘공동운명체’ 가 된 김-안 공동대 표가 이끄는 6·4 지방선거 결과 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톱’ 이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다면 안 대표의 리더십도 공고해 지면서‘안철수 쏠림현상’ 도가 속화될 것으로 보이나, 반대의 경 우에는 안 대표의 입지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내 상당수 인사들이 지방선 거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관망하 고 있는 것도 이러한 유동성 때문 이다. 한 재선 의원은 27일“현재로 선 서로 눈치작전을 벌이며 지방 선거 결과를 주시하는 흐름이 적 지 않다” 고 귀띔했다. 성향상으로‘김+안 연합세력’ 에 가깝지만 직접 정치활동에 나 서지는 않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 문의 행보도 변수로 꼽힌다. 손 고문은 전날 창당대회에 불참했 다. 이런 가운데 신당 창당을 주 도한 측에서 민주당 출신 의원 전 원의 계파와 이념성향을 분석한 문건을 작성,‘투톱’ 에게 보도했 다는 언론보도가 불거지면서 친 노 등 구주류가 발끈하는 등 합당

이튿날부터 어수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대변인실과 비서실에 는 의원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 쳤다는 후문이다. 박광온 대변인은“김 대표와 안 대표는 이런 보고를 받은 적도, 이런 문건을 본 적도 없다. 물론 이런 것을 작성하라고 누군가 지 시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 며‘사실무근’ 이라고 밝혔다. 또“출범 첫날 매우 악의적으 로 해석되는 분파주의적 보도가 나온데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 명한다” 면서“이런 식의 접근은 새정치에 반하는 것” 이라고‘후 폭풍 차단’ 에 나섰다. 그러나‘더 좋은 미래’소속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정 말 창피하다” 며“모두가 당 지도 부를 지지한다는데 뭐가 무섭나 요” 라고 비판하는 글을 공개적으 로 올리기도 했다. ‘투톱’등 새 지도부는 당내 불피요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차 원에서라도 내달초 선대위 구성 과정 등에서‘화합적 결합’ 에신 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민병두 전 전략홍보본부장은 MBC 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 중’ 에 출연,“조만간 당의 모든 세 력이 포함되는‘플러스 알파’, ‘플러스 통합론’ 에 기초해‘무지 개 선대위’ 를 꾸려갈 것” 이라고 말했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두 번째 방문지인 드레스덴에서 이른바 ‘통일 독트린’ 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 이번 독일 방문이 통독의 경험을 공유하면 서 자신의‘통일 대박’구상을 구 체화함으로써 통일 드라이브에 시동을 거는 계기라는 점에서 드 레스덴 여정은 하이라이트로 꼽 을 수 있다. 앞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이 번 방문은 통일과 통합을 이뤄낸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 하기 위한 전방위적 통일 분야 협 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 드레스덴‘통일선언’혹은 ‘통일독트린’= 박 대통령은 이 날 구(舊) 동독지역의 대표적인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 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를 방문 해 명예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연 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진전된 통일 구상을 담은‘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설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 았지만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포 기를 전제로 낙후한 인프라 건설 이나 주민 생활고 해결 등 경제분 야 협력뿐만 아니라 정치·행정 ·교육·문화 교류까지 망라하는 포괄적인 대북지원 방안을 발표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간과 남북한 당국까지 전방 위적으로 협력을 해나간다면 통 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미래 통 일한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 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 은 한반도 통일이 남북한을 넘어 주변국에도‘대박’이 된다는 점 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통 일 협력 강화 방안을 강력히 촉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통일에 비용이 많이 들지

새누리 서울시장 경선 3파전… 갈등봉합속 김황식측 반발 김황식측“무원칙”격앙‘여진’… 이혜훈, TV토론 협의 3자회동 제안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 울시장 경선이 27일 정몽준 의원 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 고위원 간 3파전으로 확정됨에 따 라 컷오프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은 봉합되는 분위기다. 당초 3명 가운데 지지율이 가 장 낮은 이 최고위원이 배제될 가 능성이 제기되자 정 의원은‘3자 대결’ , 김 전 총리는‘양자 대결’ 을 각각 주장하면서 정면충돌하 기도 했으나 외견상 일촉즉발의 위기는 넘긴 모양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양측 간

갈등이 가열되면서 자칫 경선이 파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정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 “그간 당에서는 3명으로 하겠다고 발표하다가 느닷없이 1명을 더 빼 겠다고 한다”면서“특정 후보를 도와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 이 많은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러 면서“당이 자꾸 자살골을 만들려 는 것 같다” 면서“이런 사태를 일 으킨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싶다” 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김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에서“2자 대결 구도가 더 원칙에 합당하다” 면서“경쟁력 있는 후보 두 사람이 일대일로 붙 어서 집중토론을 거쳐 선택하는 게 오히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 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하철 1호선 민 생탐방에 나선 자리에서도 기자 들에게“경우에 따라서는 3자가 끼어들어 토론의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 면서“지난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부 딪쳐 서로 디베이트(논쟁)를 하는 게 바람직했는데 그 과정에서 통

선친이 파독광부에‘눈물의 연설’한지 50년 만

만 장기적으로 통일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동시에 남북한뿐만 아니라 주변 국에도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음을 역설한다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독일에서 보 낸 메시지가 북한과의 화해·협 력에 방점이 찍혔다면 박 대통령 의 연설은 올 초 신년구상에서 밝 힌‘통일대박론’을 더욱 구체화 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의 연설은 기존에 알 려진 내용에서 나아가 얼마나 구 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제 안을 하느냐에 따라‘드레스덴 선

언’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등으 로 불릴 전망이다. 드레스덴은 독일 남동부 작센 주의 주도로, 제2차 세계대전 기 간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공습으 로 25만명이 사망하며 초토화가 된 도시다. 하지만 통독 후 독일을 넘어 유럽의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도 시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박 대 통령의‘통일대박론’ 을 상징적으 로 보여줄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부녀 대통령, 반세기만의 파 독 근로자 만남 = 이어 박 대통령 은 네덜란드·독일 순방의 마지

막 방문지인 프랑크푸르트를 찾 아서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접견한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반 세기 전인 1964년 12월 차관을 빌 리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 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뿌렸는데, 딸인 박 대 통령이 꼭 50년만에 독일을 다시 찾아 그들의 손을 잡는 것이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4년 12월6일 독일 정부가 보내 준 루프트한자 649호기에 올라 7 개 도시를 경유하며 장장 28시간 의 비행 끝에 베를린에 도착, 1억5 천900만 마르크(약3천500만 달러) 의 차관을 얻는데 성공했다. 각각 1만여명, 8천명에 달한 파 독 간호사와 광부들의 임금을 담 보로 한 것이었다. 이 차관과 이들 이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추후 경 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등을 건 설하며 우리 경제가 재건의 길로 들어서는 초석이 됐다. 당시 체류 나흘째인 12월10일 박 전 대통령은 루르 지방에 위치 한 독일 함보른 탄광을 찾아 300 여명의 파독 광부들과 파독 간호 사 50여명을 대상으로“국가가 부 족하고 내가 부족해 여러분이 이 먼 타지까지 나와 고생이 많습니 다. 우리 생전에 이룩하지 못하더 라도 후손들에게 잘사는 나라를 물려줍시다” 라며 격정연설을 해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기자회견에서“50년 전과 비교 를 해보면 참 많이 발전을 한 대한 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독일을 방 문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며 소감 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 후 동포간담회와 헤센주 총리 주 최 만찬에 참석하고 나서 전용기 에 올라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5 박7일간의 네덜란드·독일 순방 을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한다.

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어떤 모 양새를 보여줬느냐” 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 측은 즉각 논평을 내고“우리 당원들이 치를 떠는 이정희 대표에게 비유하다니…” 라며“인간적 비애와 서글픔을 금 할 수 없다” 며 발끈했다. 당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 지자 결국 공천위는 오후 회의를 거쳐 서울시장 경선구도를 3파전 으로 확정했다. 이 전 총리 측은 한껏 격앙됐 다. 이 전 총리는 남은 일정을 모 두 취소하고 참모진과 대책을 숙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캠프의 이성헌 전 의원 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중앙당 경선관리의 무원칙과 무능을 용 납할 수 없다” 면서“경선판 전체 를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시키고

있고, 아무런 죄 없는 김황식 후보 를 결과적 피해자로 만들었다” 고 비판했다. 이어“인내심이 한계에 부딪히 고 있다” 면서“당 지도부가 경선 관리와 관련된 혼선과 오해에 대 해 해명하고 구체적 재발방지조 치를 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재발방지책이 없 으면 경선불참도 고려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다음 단계에서 생각 할 문제”라고 말해 최악의 경우 불참 가능성도 닫지 않았다.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난 이 최 고위원은 논평에서“3명 후보의 TV토론 개최를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며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궁 왕실보물관을 방문, 루디 틸리 히 주총리(왼쪽) 등의 안내로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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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14년 3월 28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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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억지 능력 약화… 남북 무력충돌 위기 높다” 미 신안보센터 보고서…“한·미, 북한 도발에 충분히 준비안돼” “순식간에 무력충돌 점화… 전쟁위기‘과소평가’는 심각한 실수” 북한 김정은 정권을 둘러싼 불 안정성이 고조되면서 한·미 양 국의 대북 억지가 실패하고 한반 도에서 전쟁상황에 준하는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분 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대북 전문가인 패트릭 크로닌 미국신안보센터(CNAS)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대북억지에 실패한다면:한반도 무력충돌 다시 생각하기’ 라는 제 목의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 혔다. 크로닌 연구원은“한반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이 일어날 가능 성이 아시아지역 어느 곳보다 높 아지고 있다”며“김정은 정권의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북한의 정 치·경제·군사적 불확안정성이 앞으로 수년 내에 한반도를 대규

모 군사충돌 위기에 밀어넣을 수 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며 북한 있다” 고 경고했다. 이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로닌 연구원은 특히“단기적 있다고 지적하고“남북 간 무력충 으로 한·미의 대북억지가 실패 돌은 마치 부싯돌처럼 순식간에, 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공포가 존재 사전경고없이 점화될 수 있다” 고 한다”며“미국 관리들이 한국을 강조했다. 동북아 역내에서 가장 위험한 화 크로닌 연구원은 특히 예상 시 약고라고 결론짓고 있는 이유” 라 나리오의 일환으로“대담한 김정 고 강조했다. 은이 남한을 향해 군사도발을 개 그는“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 시하면 한국군은 공격원점뿐만 은 장성택 처형 이후 더욱 커지고 아니라 사령부를 향해 즉각적인 있다” 며“경제가 실패한 상황에서 응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며 김정은의 권위와 군 장악능력은 “이에 북한은 다른 무기로 남한의 약화되고 있고 총과 권력을 가진 다른 곳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고 북한 엘리트들은‘나부터 살고보 우리측이 다시 응징에 나설 경우 자’ 는 인식을 갖고 있어 어떤 형 특수전 병력을 남한에 보내 사보 태의 후과가 나타날지 모른다” 고 타지 또는 테러를 일으키거나 서 지적했다. 울 자체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김정은 정권은 앞으로 고 주장했다. 정권의 생존을 위해 더욱 폭력적 크로닌 연구원은“한국은 지난

60년간 전면전을 경험하지 않았으 며 현재의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 는 전통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잠 재적 위기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심각하면서도 부주의한 실수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크로닌 연구원은“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후과는 엄 중하다” 며“특히 상대적으로 인구 가 밀집한 서울을 가진 한국 측의 사상자 피해가 훨씬 클 수 밖에 없 다” 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에 대해서도“한 국전쟁 3년간 미군이 잃은 목숨은 3만3천700명”이라며“이는 아프 간전과 이라크전에서 발생한 사 상자의 수배에 달한다” 고 강조했 다. 그는 그러나“불행히도 한·미

벌금 낸다는 허재호… 내야 할 돈, 가진 재산은 얼마 ‘황제 노역’·부동산 공매로 일부 공제…‘잠재 채무’클 듯 “1~2년 안에 돈을 빌려서라도 벌금을 내겠다.” 검찰 조사에서 벌금 납부의사 를 밝힌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이 앞으로 내야 할 돈과 가진 돈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국세청, 자치단체 등은 숨긴 재산을 파악하는 데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내야 할 돈 얼마 검찰 조사결과 귀국 전 허 전 회장이 내야 할 돈은 벌금 249억 원, 국세 134억원, 지방세 24억원, 금융권 빚 233억원(신한은행 151 억원·신용보증기금 82억원)이었 다. 5일간‘황제 노역’ 으로 벌금 은 224억원으로 줄었다. 국세 134억원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6만5천115㎡ 규모 의 땅으로 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국세청은 허 전 회장이 실소유주임을 확인하고 다음달 7일 이 땅을 경매할 예정 이다. 이 땅은 300여가구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부지로 감정평가 액만 해도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 로 전해졌다. 배당에서 우선순위가 있는 국

일당 5억원‘황제 노역’이 중단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광주지방검찰 청 내에서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세는 물론 지방세 24억원도 기존 부동산 공매로 집행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된다. 공매는 지자체나 국가기관이 압류한 물건을 자산관리공사가 위임받아 경매하는 절차인 반면 경매는 법원에서 이뤄진다. 차츰

해결이 돼가는 모양새지만‘잠재 적’채무도 무시할 수 없다. 광주시는 대주그룹 계열사가 지은 2개 아파트 소음방지 시설에 79억원을 들이고도 1개 아파트 주 변 시설 공사비 23억원 가운데 절 반가량인 11억6천여만에 대해서

만 구상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 다. 다른 아파트 주변 시설 공사비 56억원에 대한 구상권 소송도 시 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더욱이 과거 아파트 건설 과정 에서 손해를 본 채권자들의 권리 주장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내야 할 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 보유 재산은 얼마 허 전 회장 귀국 전 검찰은 관 계 기관들의 노력으로 부동산 13 건에 대한 공매가 추진됐다고 밝 혔다. 이 가운데 5건은 감정평가 불 능 등 이유로 공매가 이뤄지지 않 고 있다. 공매가 추진된 대상은 광주 동 구 금남로 3가의 대(垈, 특정 건축 ·시설물 부지) 420㎡, 광주 동구 장동 대 250㎡, 전남 화순군 도곡 면 임야와 밭 5만8천여㎡, 인천 중 구 임야 5천여㎡ 등이었다. 허 전 회장은 지난해 아내 사 망 당시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상 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허 전 회장의 딸 집 을 압수수색해 그림 115점, 골동품 26점을 확보한 바 있다.

동맹은 북한보다 군사력이 뛰어 나지만 무력충돌과 같은 전면적 인 비상사태에는 잘 준비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북 한의 도발이나 내부 붕괴에 대비 하는 계획은 잘 수립해놓고 있지 만 확전이나 전쟁 가능성은 무시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한국군은 방어능력 이 뛰어나지만 공격능력이 부족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지전 “minute ( war” )에 대응하는 명령 과 통제 체제 등 투명하고 통합적 인 전략이 약하다” 고 평가했다. 그는“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에서는 국방비 지출의 우선순위 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한국이 보다 큰 (안보) 책임을 떠 안아야 한다” 고 비판했다. 크로닌 연구원은“한·미 양국 이 북한과 관련해 다양한 작전계 획을 세워놨지만 중국의 개입 가 능성을 배제하고 있고 수개월이 걸릴 지 모르는 미군의 수송능력 등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재산으로는 허 전 회장의 벌금, 채무를 모두 감당하 기는 어려워 벌금 집행 주체인 국 가, 개인 채권자들의 허 전 회장 재산에 대한 줄소송과 배당 경쟁 이 생겨날 수도 있다. 검찰과 국세청 등은 뉴질랜드 로 눈을 돌리고 있다. 뉴질랜드 회사등록사무소에 따르면 허 전 회장과 가족이 지분 대부분을 갖고 있거나 이들이 출 자한 사업체가 소유주로 돼 있는 사업체 수는 14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이 지분 100%를 가 진 KNC 건설을 비롯해 허 전 회 장이 46%를 가진 KNC 건설엔지 니어링, 아들이 85%를 가진 KNC 글로벌 매니지먼트 CO., 허 전 회 장이 100%를 가진 가나다 개발 오 클랜드 등이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도심의 빈터는 모두 허 전 회장의 소유라고 보면 된다는 말이 떠돌 정도” 라고 현지 한인 부동산업계 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대검 국제협력단은 회사 지분 의 실제 소유구조와 허 전 회장의 재산이 확인되면 사법공제 대상 이 되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어 결 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외국법원에 대한 압류 ·소송 절차를 거쳐야 해 압류까 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 로 예상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출국 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병치료차 미국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 공항을 통해 부인 등 가족들과 함 께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 했다. 행선지나 치료를 받을 병원 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휠체어를 타고 김포공항 출국 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회장은 경 영 복귀 시점과 건강 상태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

도 하지 않았다. 구속 수감후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 을 앓아오던 김 회장은 지난달 19 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24일 입 원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해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머물러왔다. 한화그룹 측은“김 승연 회장이 주치의의 권유에 따 라 퇴원한 뒤 미국에서 치료를 받 기로 했다” 고 밝혔다.

엔진고장으로 NLL 침범 북한어선 나포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27일 오후 침범한 북한 어선 1척이 우리 군의 퇴거조치 에 불응해 해군이 나포했다고 합 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오늘 오후 5시26분께 북한 어선 1척이 백령도 동방 인 근 서해 NLL을 1노티컬마일(1.8 ㎞) 월선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며“우리 군은 해군 고속정을 근 접 기동시켜 수차례 경고 통신 및 경고 사격을 실시하는 등 퇴거조 치를 했으나 이에 불응해 저녁 8 시께 나포했다” 고 밝혔 다. 북한 어선은 우리 해 군 고속정이 접근해 돌 아가라고 요구한 뒤 스 스로 돌아가기 어려우 면 북쪽으로 예인해주 겠다고 밝혔는데도 이 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합참은“북한 선박 나포는 당시 해상 여건 이 악화함에 따라 승선 인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며 “나포한 북한 선박에는 3명이 승 선하고 있었다” 고 설명 했다. 북한 선원들은 현재 백령도 소재 모 부대에 서 군과 관계기관의 조 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조사결 과 승선 인원은 어민으로, 엔진고 장으로 표류했고 귀순 의사가 없 는 것으로 확인됐다” 며“이에 따 라 인도적 차원에서 선박을 북으 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 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북한 선박의 표 류 당시 안개 탓에 백령도 동쪽 해상의 시계가 안 좋고 썰물에 조 류도 강한 상태였다”고 덧붙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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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28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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