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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자 안 내줘 인력난… 반도체·전기차·배터리 공장 멈출판

한국의 대미투자 늘며 韓 전문직 수요

급증… E4 특별비자 탓“일할 사람이 없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비자 확대=美 이익”여론 만들어야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뉴욕일보에 보내온 특별기고를 통해“미국 투자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 법인과 공장 운영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 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도“비자 취득의 어려움 으로 한국인 전문직 인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의환 뉴욕총영사 특별기

고 A3면 “부임한 이후 가장 절실한 이

슈임에도 가장 절망한 이슈가 미

국 전문직 취업비자(H-1B) 문제

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25일 특

별기고[전문 A3면]를 통해“미국

투자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대

기업들은 미국 현지 법인과 공장

운영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

시에 구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

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

서도“비자 취득의 어려움으로 한

국인 전문직 인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

체법 시행 이후 1년간 1억달러 이 상 투자 계획을 발표한 건수는 한 국이 20개로 1위다. 바이든 행정부 의‘메이드 인 아메리카’의지에 현재 미국 전역은‘공사판’으로 불릴 정도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 리 등의 생산·판매·연구시설들

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 그 중심

에 한국 기업들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작 한국 기업들은 비 자 문제 탓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을 체결했음에도 싱가포르, 칠레처럼 자국만을 위한 할당이 없다. 한국인에 연 1만5000개 특별 비자(E4)를 발급하는‘한국 동반

자 법안’이 2013년부터 미국 의회

에 계류돼 있지만, 무관심 속에 표 류해 왔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점을 둔 자 동차 금형업체 A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A사는 지난해부터 차체 용 부품을 만들기 위한 프레스(압 력) 공정 현장직을 채용하고자 했 지만 아직 인력을 구하지 못했다. 현지에서 영어와 한국어가 모두 가능하면서 H-1B 비자를 가진 인 력을 찾으려 했으나, 비자를 받는 것부터 하늘의 별 따기여서다. A 사 관계자는“결국 미국 영주권 지 원을 조건으로 E2 비자를 통해 인 력을 한국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게 미국으로 간 주재원 이 통상 4~5년 후 영주권을 취득 하면 몸값이 높아져 곧장 퇴사할 것이라는 걸 뻔히 아는 데도, 영주 권을 받기 전 몇 년이라도 공장을 돌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백두산, 결국 중국명‘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외교부“관련 내용 계속 주시”…주유네스코 한국대사“한국인에 중요한 산”

백두산 중국 부분이 백두산의

중국명‘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

원으로 등재됐다.

28일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따

르면 전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는 창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

지를 새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했다. 이로써 세계지질공원은 총

213곳(48개국)으로 늘었다.

신규 세계지질공원들은 작년 9

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 회에서 이미 등재가 권고된 터라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인증이 사

실상 예정된 상태였다.

유네스코는 창바이산을 두고

“지린성 남동부에 있는 화산활동 의 야외교실 같은 곳 이라면서

“가장 잘 보존된 화산으로 화산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곳이며 정상에 있는, 동북아시아 에서 가장 크고 높은 화산호인 천 지는 절경을 선사한다”라고 소개 했다. 중국은 2020년 자신들 영토 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을 세계지 질공원으로 인증해달라고 유네스 코에 신청했다. 현재 백두산은 4 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 에 해당한다. 다만 천지는 약 54.5%가 북한이다. 세계지질공원 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발전 을 도모하고자 지정된다.

현대차 외에 삼성전자, SK하 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반도 체, 배터리 대기업들까지 미국 투

자 비중을 늘려가면서 비자 이슈 는 더 심각해지는 기류다. 수많은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인력 확보 에 차질을 빚으면 대기업 공장들 의 품질 관리 등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의환 총영사는“절대적으로

부족한 취업비자로 인해 애를 먹 는 기업인들을 많이 만났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많 은 만큼) 취업비자 부여가 미국에 이득임을 미국을 움직이는 여론 주도층에 분명하게 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억울한 감옥살이 그레이스 유 씨 구하자!“

한인들, 버겐카운티 법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

뉴욕과 뉴저지의 주요 한인단체장들과 재향군인들, 한인들이 28일 오전 10시 뉴저지 버겐카 운법원에서 그레이스 유 씨의 첫 공판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버겐카운티법원 앞에 모여 대 규모 집회를 갖고 그레이스 유 씨의 무죄석방을 요구했다. 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가 주최 한 이날 시위에는 뉴욕한인회 김광석 회장, 뉴저지한인회 이대우 회장, 한인단체장연합회 곽호수 회장, 김동권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차영자 뉴저지한인상록회장, 배광수 미북 동부 재향군인회장 등과 군복을 입은 많은 재향군인들이 참석하여 억울하게 2년째 감옥살 이를 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씨의 무죄석방을 요구했다.

최고 58도 최저 43도 3월 24일(일) 3월 23일(토) 최고 58도 최저 47도 1,371.69 1,324.51 1,361.30 1,334.90 N/AN/A 3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3월 22일(금) 최고 55도 최저 38도 흐림 흐림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제보 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THEKOREANNEWYORKDAILY Friday March 29, 2024 <제 5749호 > www.newyorkilbo.com 흐림
A11 2024년 3월 29일(금요일)
A12 FRIDAY, MARCH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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