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30, 2017
<제363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30일 한인들‘온라인’보내야 하는 날 조기대선 유권자등록 마지막 날…“꼭 등록 하세요” 네일·세탁업지원 예산확보 온라인청원“급하다, 급해” ◆ 조기 대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 는‘조기 대선’재외선거 투표가 4월25 일(화)~30일(일) 6일간 실시된다. 이를 위한 재외선거의 유권자 등록이 오늘 30 일(목)로 마감된다. 뉴욕 등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 자들의 재외선거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 는 가운데 뉴욕총영사관 관내 유권자 등 록이 28일 현재 국외부재자 7,852명, 재 외선거인(영주권자) 778명, 영구명부제 2,387명 등 모두 1만1,017명이 등록했다. 그러나 이는 추정 유권자의 10% 수준이 다. 뉴욕총영사관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29일“등록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선거 관련 문의가 많다 뉴욕총영사관을 방문 하여 유권자 등록을 하려는 한인은 오늘 30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을 이용하여 등록할 사람은 자정까지 등록해야 한 다” 며“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유권자는 오늘 중으로 꼭 등록하기 바란다” 고당 부 했다. ◆ 재외선거 신고·신청 방법 = 유
맑음
3월 30일(목) 최고 55도 최저 41도
비
3월 31일(금) 최고 43도 최저 39도
비
4월 1일(토) 최고 48도 최저 40도
3월 3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17.00
1,136.54
1,097.46
1,127.90
1,106.10
1,130.40
1,105.23
유권자 등록 홍보 광고
권자등록은 인터넷으로 서류작성 없이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① PC와 스마 트폰으로‘재외선거’구글 검색→ ②홈 페이지(http://ova.nec.go.kr) 접속 → ③ 이메일 인증 → 여권번호 입력 → 등 록완료. ◆ 네일·세탁업 지원 예산확보 온 라인청원 = 네일 및 세탁업 소상인 지 원을 위한 뉴욕 주정부 기금확보 온라인
청원이 29일 오후 3시 현재 총 1,443명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이중 75%는 중국인 이고 한 인은 고작 25%에 그치고 있어, 한인들 의 참여가 절실하다. 현재 소상인 지원금 300만 달러가 포 함된 뉴욕주 예산안은 곧 4월초 상원의 의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있어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300만 달러 뉴욕주 예산 웹사이트 (fab.goaction.net) 청원서
청원 참가방법은 fab.goaction.net 을 방문, 이름, 주소와 이메일주소를 기 입하면, 자동으로 청원인의 이름으로 된 편지가 해당 주 상원의원의 지역구 사무 실과 올바니 의회 사무실로 전송된다.
뉴욕일보 공익 캠페인… 제19대 대선 재외국민 모두가 투표 참여합시다
오늘 30일(목)까지 유권자 등록 마쳐야 투표 가능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4월25~30일)에 투표하기 위해서는 3월30일(목)까지 반드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말소된 영 주권자는 한 번 등록했으면 이번 선거에도 등록유효, 주민등록이 있는 사람은 종전에 등록했더라도 다시 등록해야 함] ◆ 등록대상: ①국외부재자: 주재원, 유학생 등 한국에 주민등록이 유효한 자(체류신분에 관계없음), 미국 시민권자이면서도 대한민국 국적으로 등록된 자(이중 국적자) ② 재외국민: 영주권자(한국에 주민등록이 말소된 자), 미국 시민권자 제외 ◆ 등록 방법: 온라인, 우편, 재외공관 방문, 순회 등록 현장접수 ① 전자우편은 본인의 신고에 한해서 제출할 수 있음 ② 여권번호만 알면 별도의 서류를 첨부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등록신청을 할 수 있음 ③ 뉴욕·뉴저지한인회관에 비치돼 있는 재외선거등록신청서 작성 후 한인회에 제출 ◆ 등록할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할 서류: 기간이 유효한 (한국)여권 원본 ◆ 제19대 대선 유권자 등록 확인: 유권자들은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실
(646-674-6089)에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람. 한국에 주민등록이 말소된 영주권자는 한 번 등록했으면 이번 선거에도 등록유효, 주민등록이 있는 사람은 종전에 등록했더라도 다시 등록해야 함 ◆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일: 2017년 4월25일(화)~30일(일) ◆ 투표소: ① 뉴욕 플러싱(장소 미정) ② 뉴저지한인회관 (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 ③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의료원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426) ◆ 투표할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할 서류: ① 국외부재자: 여권, 주민등록증, 한국 운전면허증 (셋 중 하나, 기간이 유효한 원본을 지참해야 함) ② 재외국민: 기간이 유효한 여권 원본과 (미국)영주권 원본 ◆유권자 등록 확인: 유권자들은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실 (646-674-6089)에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 하기 바람.
봄이 온다, 꽃이 핀다…“한국에도 봄이 오길…” 봄이“확실하게”오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3월20일)이 지난 지 열흘이나 된 29일 거리 곳 곳의 울타리엔 개나리가 수줍은듯 피어나고 있다. 집 앞 잔디밭의 목련도 조심스럽게 꽃망울을 터뜨 리고 있다.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 이 꽃망울을 보는 한인들의 가슴에도 봄이 달려 오고 있다. 한인들 은 이 봄이‘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에도 활짝 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다. 기상청은 31일(금) 심야부 터 1일(토) 아침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기온이 최저 화씨 38도까지 떨어져 평년보다 조금 낮은 기온 분포 를 보이겠다고 전했 다. 그러나 4월이 되 면 완연한 봄이 오듯 한국에도‘봄’ 이확 실하게 올 것이다. <사진=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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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30, 2017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뷰티서플라이로 연간 3천500만달러 매출 석균욱 회장
브롱스 차터스쿨 포 베터 러닝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29일 퀸즈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한식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음식 참 맛있어요, 더 주세요” 브롱스 베터 러닝 초등학교 학생들 한식 체험 뉴욕 브롱스 소재의 공립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29일 퀸즈 플러싱 금강 산 식당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한식을 체 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브롱스 차터스쿨 포 베터 러닝’ (Bronx Charter School for Better Learning)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생 100여명, 교직원과 학부모 20명은 이 날 한국어 수업에서 배운‘산토끼’ ,‘곰 세 마리’등의 한국 동요를 합창하고, “김치 주세요” ,“맛있습니다”등의 간단 한 생활 한국어와 한국 식탁예절을 배운 후 불고기, 잡채, 김밥, 떡국, 만두 등 푸 짐한 한식으로 점심을 즐겼다. 이날 학생들을 통솔하고 식당을 방 문한 브루스 발라드 한국어 프로그램 코
디네이터는“현재 브롱스 차터스쿨은 한국어를 유일한 제2외국어 수업으로 채택하고 있다” 며 이날 행사에 대해서 “단순히 한식을 직접 먹어보는 것에만 의미를 두기보다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 한 이해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오늘 의 취지” 라고 설명했다. 브롱스 차터스쿨에서 4년째 한국어 를 가르치고 있는 김수진 교사는“한국 어 교육에 대한 열의가 특히 높은 학교 로 현재 킨더가든서부터 3학년 학생들 까지 일주일에 한번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고 말했다.“한국의 설날을 배우면 서 떡국에 대해 배웠었는데, 오늘 학생 들이 먹어보고 너무 신기해했다” 며학 생들의 반응을 전했다.
(왼쪽부터)조순도 교수, 김광석 KCS회장, 낸시 전, 로미오 박, 이효순, 이석 구, 신천석, 이광호, 서정옥, 김성렬, 린다 리 KCS사무총장
재미동포 석균욱 회장
데, △KCS 아코디언 클래스가 2,000달 러, △백돈현 트라이스테이트 한미부동 산 사장이 1,000달러를 각각 전달했다.
‘뷰티4U’매장에서 주로 다루는 품목은 흑인 헤어와 피부 미용 관련 제품들이다. 취급하는 가짓수만도 4 만 개에 달한다. 최근 타 매장에서는 잡화까지 끼 워팔면서 품목의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 전문성을 강 조한다. “한 가지를 잘해 단골에게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 각해요. 그래서 추세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죠. 뷰티서플라이는 불황을 거의 타지 않아요. 흑인은 유전적으 로 지독한 곱슬머리여서 먹고 입는 것 다음으로 머리 손질을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장을 운영하면서‘청결’ 을
“한국 청년들이여, 세계무대 활약하는 꿈꾸어라!” 워싱턴DC에 매장 12개… 10년째 한국 청년 채용 올해 처음 이 포럼에 참가한 석 회 장은“32년간 지속해온 비즈니스 노 하우를 다른 한상과 공유하고 비즈니 스를 통해 고국을 돕는 일에 적극적 으로 나서는 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며‘고국 사랑’ 을 전했다. 석 회장의 미국행은 유학으로 시 작됐다. 1981년 캔자스주립대에서 회 계학을 전공한 그는 공인회계사 자격 증을 취득해 1985년 회계사무소를 차 리며 정착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동양인 이민자에게 미국 주류사회의 장벽은 높았고, 생계를 잇기가 어려웠다. 과감히 사무소일 뒤로 하고 친형인 석균쇠 전 미주총 연 회장이 하던 뷰티서플라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카고의 22평 매장으로 시작해 첫해 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당 시 직장인 평균 연봉이 2만∼3만 달러 였기에 대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는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을 전부 재투자하며 사업을 키워나갔다. 1992년 워싱턴으로 주 무대를 옮기면 서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갔다.
(왼쪽부터)윤영제 백년기획위원장, 백돈현 사장, 김광석 KCS회장 <사진제공=KCS한인봉사센터>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성금 계속 답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광 석)의 한인커뮤니티센터를 위한 한인동 포들의 성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
이날 아들, 조시아스 리베라(7)와 함 께한 아만다 아도노(31)씨는“오늘 한국 음식을 처음 먹어봤다. 평소 한국 음식 이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기회 가 된다면 한국 음식을 배워 주위 가족 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고 말했다. “매주 한국어 수업을 손꼽아 기다린 다” 는 아마야 힐튼(7)양은“그동안 배웠 던 인사말을 써볼 수 있어서 너무 신났 다” 고 말하고“오늘부터 한식마니아가 될 것이다. 특히 잡채가 맛있다” 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번 행사는 뉴욕한국교육원 (원장 이용학)이 뉴욕시 공립교를 대상 으로 실시 중인 한국어 교육 지원사업의 <김기해 기자>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 청년들의 실력은 글로벌 시 장에서 충분히 통하는데 너무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워 요. 좁은 땅을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 다.” 워싱턴DC에서 뷰티서플라이(미 용재료) 매장 12개를 운영하며 연간 매출 3천500만달러를 올리는 석균욱 (65)‘뷰티4U’ (Beauty4U) 회장은 한 국 청년들을 걱정하며 이같이 당부했 다. 그는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재외동포재단이 주 최한‘제31차 한상대회 리딩 CEO 포 럼’ 에 참석했다. 석 회장은 29일“전 세계에서 활약 하는 한상(韓商)들은 대부분 맨주먹 으로 시작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인” 이라며“해 외에서 꿈을 펼치겠다는 포부가 있는 젊은이라면 한상이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그는 고국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도 와 꿈을 키워주는 일을 실천하고 있 다. 10년 전부터 매년 고국 청년 2∼3 명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 운데 지금까지 영주권을 취득한 직원 만도 20명이다. 앞으로도 고국 청년들의 미국 무 대 진출을 위해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진행하는‘한상 청년 인턴십’ 에 참여 할 계획이다. “요즘은 인재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사업을 키우려면 우수한 인 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국 청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답니다. 젊은이들이‘뷰티 4U’ 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할 수 있도 록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도움을 주 고 있습니다.” 석 회장은 지난해 세계한상대회에 서‘리딩 CEO’에 발탁됐다. 리딩 CEO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30여 명의 한상으로 구성됐고, 이 멤버에 가입하려면 연간 매출액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들은 매년 한상대 회와 리딩CEO포럼에 참가한다.
우선으로 꼽는다. 그래서 가장 먼저 둘러보는 곳이 창고, 화장실, 계산대 주변이다. 150여 명의 직원에게 고객 이 사랑방처럼 편하게 찾아올 수 있 어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한다. 매장 규모가 작게는 200평에서 크게는 700 평 규모라서 청결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지만, 미용을 다루는 만큼 양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0여 년 전부터 세계한상대회에 꾸준히 참석한 그는“남들은 은퇴할 때라고 하지만 성공한 거상(巨商)들 을 만나보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자극을 받는다” 며“사업도 더 키워야 하지만 이제는 성공을 나누고 차세대 를 육성하는 데도 힘을 보탤 생각” 이 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들에게“전 세계에 3만6천 개의 매장 을 가진 맥도날드도 처음에는 일리노 이주의 작은 햄버거 가게에서 출발했 다” 며“모든 비즈니스는 자기가 키워 가기 마련이므로 눈앞의 현실보다는 비전을 보고 회사를 선택하라” 고충 고했다.
코로나 경로회관 운전기사 모집
한편 케빈 조 한인봉사센터 코디네 이터는“KCS 커뮤니티센터 사무실을 이전하고, 내부 수리를 시작했다. 본격 적인 공사는 시정부후원이 가능하리라 고 예상되는 7월부터 시작된다” 고 전했 다.
KCS 코로나 경로회관은 가정급식 프로그램 운전기사(1명)를 모집 중이 다. 최근 2년 동안 교통사고 유발, 음주 ·무면허 운전 전력이 없어야 하며, 월 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 후 2시까지 주 25시간 근무하게 된다. 파트타임 연봉은 1만9천500달러이다. △문의 718-651-9220
김제향우회 1일 봄맞이 모임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 뉴욕한인회 방문
뉴욕대한체육회 김일태 회장 과 안경배 부회장은 29일 뉴 욕한인회를 방문하고, 뉴욕대한체육회와 뉴욕한인회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 어가기로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김제향우회는 4월1일(토) 오후 7시 뉴저지 포트리 소재 고려그릴(2045 Lemoine Ave Fort lee, NJ)에서 봄맞 이 모임을 갖는다. 회비는 개인 50달러, 가족 100달러이다. △문의 201-944-8681
종합
2017년 3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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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몰린 뉴욕 갤럭시S8‘언팩’행사…“큰 화면 좋다” 삼성전자, 신형 360도 VR카메라 참석한 각국 언론인에 제공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29일 팡파르를 울렸 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와 단 종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던 삼성전자 가 재기를 모색하며 꺼내놓은‘비밀병 기’ 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이날 오전 열린‘갤럭시 언팩(공개·Unpack)’행 사는 각국에서 몰려든 2천여 명의 언론 인으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뤘 다. 두꺼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두 스마 트폰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전 11시. 2 시간 전부터 링컨센터 앞에 줄을 서 기 다렸던 청중들은 대형 스크린에 갤럭시 S8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동영상이 시작 되자 일제히 자신의 스마트폰을 공중으 로 치켜들며 환호성을 보냈다. 무대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장(사장)은“오늘은 새로운 이정 표를 축하하는 자리” 라며“단지 훌륭한 기기가 출시되는 것을 넘어 세계를 경험 하는 새로운 방식이 시작되는 날” 이라 고 말했다. 청중들은 삼성전자 측이 화면을 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갤 럭시S8은 동영상 최적화를 위해 더 넓고 큰 화면을 탑재했다.
운‘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길이 정도의 360도 가상현실(VR) 카메 (AI) 가상비서‘빅스비’ (Bixby), 얼굴 라를 나눠주고 직접 사용해보도록 했다. 인식 기능 등 갤럭시S8의 특징을 하나씩 지난해 2월 삼성전자가 공개했던‘기 소개할 때마다 이를 유의깊게 청취하면 어360’의 새 버전이다. 삼성전자 측은 서 박수로 화답했다. “공개된 행사에서 참석자 전원에게 나 행사가 끝날 무렵, 각 열의 가장자리 눠주는 것이어서‘김영란법’ 에는 저촉 에 앉은 흰 셔츠 차림의 삼성측 직원들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 일제히 일어나 참석자들에게 손가락 공개행사가 끝나자마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메인홀 밖 체험장으로 나와 갤럭 시S8을 직접 구동시켰다. 곳곳에서 각국 방송인들의 현장 생중계가 진행됐다. ZDNet의 매튜 밀러 기자는 이날 함 께 공개된‘덱스(DeX)’ 에 주목하면서 “비즈니스맨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 을 것” 이라고 말했다. 덱스는 갤럭시S8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두 기기를 연결하 면 스마트폰 화면을 데스크톱 PC나 TV 모니터로 볼 수 있다. 홍콩서 활동하는 일본의 프리랜서 언론인 야마네 야스히로 기자는“소셜 네트워킹 활동이 많은 시대이기 때문에 화면이 큰 것이 좋다” 며“색상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나왔다” 고 평했다. 러시아 3D뉴스의 빅토르 자이코브 스키 기자는“갤럭시S8는 크기가 아이 폰7과 비슷한데 화면이 훨씬 크고 손에 더 잘 잡힌다는 게 강점” 이라면서“홈버 튼을 빌트인(Built-In)으로 설치한 게 인상적이다” 라고 말했다.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갤럭시 S8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명예와 소비자 신뢰회복을 향해 다시‘출발선’ 에선모 습이었다.
2016년 6월7일 오후 시민참여센터의 초청으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 비를 방문하고 헌화하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
한국,‘위안부 지킴이’혼다‘前의원 서훈 추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일본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해온 마이크 혼다(75) 전 연방 하 원의원에 대해 한국 정부가 훈장 수여 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파악됐 다. 외교부는 우방국과의 친선에 기여 한 외국인 등에 대한 정부 포상의 일환 으로 혼다 전 의원을‘수교 훈장’서훈 대상으로 추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외교부는 서훈 추진 사유에 대해“하 원의원 재임 기간(2001∼201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미 의회 내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고 밝혔다.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하 원 결의안(H.R. 121) 채택을 주도했다. 또 2015년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범죄에 대한 사 과를 촉구하는 초당적 연명 서한을 주 도하기도 했다.
“주인 말 새겨듣고 얼굴도 알아보네” … 갤럭시S8 써보니 삼성전자가 29일 뉴욕에서 공개한 새 체감을 꾀했다. 일단 화면을 넓혔지만, 스마트폰 갤럭시S8과 S8플러스의 첫인 가로 모드에서 영화관처럼‘꽉 차는 동 상은‘날씬하고 슬림하다’ 는 것이었다. 영상’ 이 따라오느냐는 별개 문제다. 동 그도 그럴 것이 화면이 상하로 길어졌 영상의 크기는 콘텐츠 공급회사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비율은 16대 9였 갤럭시S8에서는 애플의 가상비서 는데 갤럭시S8은 18.5대 9이다. 21대 9인 ‘시리’ (Siri)와 비슷한 지능형 인터페이 영화 스크린에 가까워진 것이다. 스‘빅스비 (Bixby)’ 가 작동한다. 인공 좌우 폭이 좁아 비교적 편안하게 손 지능(AI) 가상비서로 볼 수 있다. 왼쪽 에 잡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만들 측면 모서리 볼륨 버튼 아래에 있는 작 며 디스플레이 면적을 최대한 넓혔다. 은 버튼을 누르면‘듣는 중’ 이라는 글귀 디스플레이가 전면에서 차지하는 비율 가 화면에 뜬다. 이 80%대로 넓어졌다. 이는‘시원스러 이용자의 목소리를 인식시킨 후 음 운 화면’ 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모두 걷 성으로“빅스비” 라고 말해 불러내도 된 어냈기에 가능했다. 일단 베젤(테두리) 다. 빅스비는 좀 더 복잡한 명령을 수행 이 더 가늘어졌다. 좌우 베젤은 거의 안 할 수 있다. 예를 들면“사진을 캡쳐해 보일 정도이며, 상하 베젤의 폭도 최대 줘” 가 아니라“지금 찍은 사진을 캡쳐해 한 좁혔다. 서 아무개에게 보내줘” 라는 복합 명령 전면 하단에 있던 홈버튼도 없앴다. 어를 알아듣는다. 홈버튼 자리에는 손가락 압력을 인식해 빅스비는 갤럭시S8을 통해 처음 도 작동하는 압력센서를 달았다. 물리적 장 입되는 기능으로 아직은 갤러리, 사진 애물을 걷어냄으로써 시야를 넓힌 것이 등 내부에 탑재된 8개 애플리케이션에 다. 대해서만 작동한다. 매우 시끄러운 공공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서‘보는 재 장소 등의 환경에서도 빅스비가 원활하 미’ 를 의식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게 작동하느냐가 관건이다. 동영상을 즐기는 이용자가 느는 추세에 갤럭시S8에는 지문, 홍채인식에 이 맞춰 화면도 이에 맞게 최적화시켰다. 어 얼굴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카메라를 기기뿐 아니라 화면의 네 모서리까지 곡 통한 얼굴인식으로 스크린 잠금을 해제 선으로 처리함으로써 디자인에서도 일 할 수 있다. 얼굴을 폰 앞에 대면 잠금이
LA공항 도착, 취재진 질문 답하는 김경준
‘BBK 사건’다시 불거지나? 삼성전자가 29일 뉴욕 링컨센터(Lincoln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 럭시 S8'과 '갤럭시 S8+',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 신제품을 공개했다.
풀린다. 안경 쓴 모습을 인식한 기기 앞 에서 안경을 벗더라도 이 기능은 작동한 다. 카메라 기능도 다양해졌다. 상품이 나 장소를 촬영하면 이에 대한 정보가 스크린에 뜨고, 상품의 경우는 아마존 같은 온라인숍에서 구매하는 게 가능하 다.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다. 이 미지 처리 기술이 강화돼 전·후면 모두 어두운 공간에서도 환하고 선명한 사진
을 얻어낸다. 갤럭시S8의 후면에는 카메 라, 심박센서, 지문인식 센서 등이 있다.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은 3천mAh 로 화면 크기가 비슷한 갤럭시노트7의 3 천500mAh보다 15%가량 작다. 하지만 전력 효율이 높아 오랜 시간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 다.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 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8년 만기 출소 후 LA 도착한 김경준 “적폐청산 이뤄져야… MB정부도 포함” ‘BBK 주가조작’사건으로 8년간의 부가 혜택을 받은 것” 이라고 덧붙였다.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김씨는 지난해 의뢰인 정보를 공개 전 BBK투자자문 대표는 29일 로스앤 한 변호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젤레스국제공항(LAX)에 도착해“진 승소했고 이른바‘BBK 가짜편지’사 실을 밝히겠다” 고 말했다. 건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도 일부 승 김 씨는 출소 직후 LA행 아시아나 소한 바 있다. 항공편으로 출국해 이날 오전 LA 공항 김 씨는 공항 출국장을 나서면서 에 도착했다. ‘BBK 사건에 MB(이명박 전 대통령) 그는 출소 소감을 묻자“적폐청산은 가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 라는 이뤄져야 하고, 여기에는 MB 정부도 질문을 받자“지금 상태에서 얘기하긴 포함된다” 고 말했다. 김 씨는“내가 이 그렇지만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 굉장 미 한국에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해서 히 피곤하다” 라고만 답했다. 이긴 것도 많다. 누구나 BBK와 관련해 김 씨는“그러니까 이번에는 정권이 서는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 당연히 바뀌어야 하고, 바뀜으로써…” 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 라고 운을 뗀 뒤“(나는) 언제나 검찰 등 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권자는 박근 으로부터 부정하게 처벌을 받고 조사과 혜 정부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김 씨의 정에서 협박 회유를 받아 이상한 결과 발언은 2007년 대선 직전 자신의 한국 가 나온 걸로 확신한다” 고 덧붙였다. 그 송환을 둘러싼 기획입국 의혹과 이후 는“그런 점을 밝히겠다” 고 한 뒤 기자 검찰 수사결과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 회견 가능성을 묻자“1주일 이내에 말씀 인다. 김 씨는 이어“그걸로 이명박 정 드리겠다” 고 답했다.
A4
트럼프시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케어’좌초에
트럼프 지지율 연일 최저치 경신… 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율이 연일 떨어져 29일 최저인 35%를 기록했다. 갤럽은 미국 성인 1천500명을 상대 로 한 일일 전화 추적조사에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 1월20일 대통령 취임 후 최저였던 전날보다도 1%포인트 낮아 진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46%로 최고를 찍었다가 러시아의 대선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과‘반 (反) 이민’행정명령을 둘러싼 반발과 수정명령 등 악재로 서서히 빠졌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이 러시아의 대선개입 및 내통 의혹에 대산 수사 사실을 공개한 것과 연방 상·하원이 이 의혹을 일제히 조사하 고 나선 것 등도 지지율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를 대 체하는‘트럼프케어’ 가 지난주 무산되
지지율 속락 트럼프
갤럽 조사서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 면서 지지층 이탈이 뚜렷해지는 양상 이다. 집권 초의 대통령이 이처럼 지지 율이 낮은 것은 드문 일이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두달 뒤 60% 초반대,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은 50%대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트럼프 딸 이방카, 백악관 공식직함 갖기로… 윤리논란 의식 NYT “백악관 보좌관으로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결국 백악관에서 공 식 직함을 갖고 활동하기로 했다고 뉴 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이방카가 아무런 직함도 없이 백악 관에 사무실을 내 윤리문제 논란을 빚 은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방카는 이날 성명을 통해“나는 백악관에서 무급 직원으로 일할 예정” 이라며“다른 연방 공무원들처럼 모든 규정을 적용받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이“모든 윤리규정을 자 발적으로 지키면서 대통령에게 조언하 려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는 얘기를 들었다” 며 직함을 갖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실세 자녀’이방카가 직함 없이 트럼프 대통령의‘눈과 귀’역할 을 하려는 움직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이방카 사무실이 백악관 보좌 진의 업무공간‘웨스트 윙(서쪽 별관)’ 에 차려졌다는 소식에 윤리문제 논란 이 한층 뜨거워졌다.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도 백 악관에 사무실이 있지만 쿠슈너는 선
THURSDAY, MARCH 30, 2017
트럼프 만난 경찰노조‘불체자 보호도시’지원 중단에 항의 경찰예산 축소에 우려… “범죄자 거리로 몰아내 나라 안전 위협” 트럼프 정부의‘불법체류자 보호도 시(Sanctuary Cities)’ 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방침에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나 섰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29일 경찰노조 지도부가 전날 오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불 체자 보호도시에 대한 연방 재정 지원 중단은 각주의 경찰청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짐 파스코 경찰노조 사무국장은 면 담 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그런 정책 은 계속될 수 없다” 면서“그 정책은 위 험한 범죄자들을 거리로 다시 몰아내 우리나라를 안전하지 않게 할 것” 이라 고 말했다. 파스코 사무국장은 지난달 이미 제 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경찰노조의 우려를 전달했다는 후문이 다. 앞서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 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경찰노조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열어 400곳이 넘는 불체자 보호도시에 대해 연방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 고 공식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정부는 지역 경
찰서에 배정하는 법무부 보조금을 불 법체류자 보호도시에 나눠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뻔질난 마라라고行‘눈덩이 비용’에도“트럼프 신경 안써” 백악관 대변인 “매우 만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 이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소유한 호화 리조트 마라라고로의 뻔질난 행차로 인한 눈덩이 비용과 주민들의 반발에 개의치 않고 있다고 백악관이 29일 밝 혔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에서‘마라라고 리조트 방문에 대한 플 로리다 주민과 납세자들의 반발에 대 해 대통령이 우려하는가’ 라는 질문에 “아니다. 매우 만족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말 마라라고로 가지 않고 백악관에 머 문 것은 매주말 이어지는 자신의 마라 라고행에 대한 비난을 의식했기 때문 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도 백 악관에 머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 임 이후 주말에만 마라라고 리조트를 5 차례 찾았다. 방문 비용은 모두 세금으로 충당된 다. 앞서 그의 뻔질난 마라라고 행차를
놓고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논란이 일 었다. 민주당의 로이스 프랭클, 엘시 헤이 스팅스, 테드 도이치 의원은 트럼프 대 통령에게 최근 보낸 공동서한에서“팜 비치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손실에 대처해달라” 며“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다면 문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우호적 으로 풀리기 전까지 방문을 줄여줄 것 을 정중히 요구한다” 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마라라고 방문에 따라 경호비용이 급증하자 백 악관 비밀경호국(SS)이 6천만 달러(668 억 원)의 추가예산을 요구했다는 보도 도 나왔다.
“멜라니아, 백악관 들어가거나 아니면 경호비용 직접 내라”청원
임 고문이란 직함을 갖고 있다. 쿠슈너 의 고용을 두고도 반(反) 족벌주의법 위 반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남편과 달리 이방카가 직함도 없이 백악관에‘무혈입성’ 하면서 논란을 빚 자 결국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으 로 정리됐다. 이방카의 변호사 제이미 고어릭은
이방카의 결정이“연방 윤리규정을 준 수하려는 노력과 비판론자의 관점에 열린 자세를 보여준 것” 이라며 연방직 원들에 요구되는 금융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방카가 백악관에서 보좌 관이란 직책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별도의 경호 비용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다. 29일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뉴 욕 트럼프타워에 거주하는 멜라니아의 여사의 조속한 백악관 이사 또는 별도 경호비용 자부담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21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백악관으로 보내거나 아니면 경호 비용을 직접 내게 하자’ 는 제목이 붙은 이 청원은 현재 온라인 청원사이트‘체
인지’ (change.org)를 통해 진행되고 있 다. 온라인 청원을 주도하는 측은“미국 의 납세자들이 트럼프타워에 있는‘퍼 스트레이디’ 를 보호하는데 과도하게 많은 돈을 내고 있다” 면서“국가부채 감축 노력을 돕는 데 있어 이런 경비는 긍정적이지 못하며, 따라서 관련 경호 예산의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 고 주장 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지난해 민주당 대 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앞으로 보낼 예정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11살짜리 아 들인 배런의 학교 문제 때문에 계속 트 럼프타워에 머물고 있는데 여기에 들 어가는 경호비용이 하루 평균 12만7천 ~14만6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뉴욕 경찰이 지난해 11월 8일 대 선 당일부터 지난 1월 20일 취임식 때 까지만 지출한 비용만 해도 2천400만 달러(약 267억 원)에 이른다.
내셔널/경제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러시아 스캔들’조사 전면에 나선 상원 트럼프 측근 대거 조사… 쿠슈너 등 20명 조사 그동안‘정중동’행보를 이어 왔던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러시아 스캔들’조사의 전면에 나섰다.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하원 정보위가 데빈 누네스(캘리 포니아·공화당) 정보위원장의 백악관 유착 논란으로 교착 상태 에 빠지자, 곧바로 상원이 주도 권을 쥐고 나선 모양새다. 공화당 소속 리처드 버(노스 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과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마크 워너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29일(현 지시간) 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 을 하고 앞으로의 조사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비공개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온 상원 정보위원회가 청 문회(30일)를 하루 앞두고 언론 접촉에 적극 나선 것이다. 먼저 두 상원의원은 다음 주 부터 20명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5명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면담 일정이 잡혔다. 나머지 15 명에 대해서도 10일 이내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청문회를 개최
상원 정보위원회의 리처드 버 위원장(오른쪽)과 마크 워너 간사
30일엔 첫 청문회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조사 대상자 가 늘어날 수도 있다. 리처드 버 정보위원장은“그 동안 의회에서 지켜본 가장 큰 조사 가운데 하나” 라고 말했다. 버 위원장은 1995년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조사 대상이 누구인지 공개하 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은 포함돼 있다고 이 들은 밝혔다. 여기에‘러시아 내통’논란으 로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 관, 플린 전 보좌관 수사 전반을 파악하는 핵심인물로 꼽히는 샐 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대행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친러시아 몸통’ 으로 떠오른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캠프 선대
본부장, 선거참모 로저 스톤, 트 럼프캠프 외교 고문을 지낸 카터 페이지도 조사 대상으로 꼽힌다. 두 상원의원은 그러면서 몇 주 이내 수천 쪽 분량의 자료검 토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 명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하 원 정보위와 달리, 상원 정보위 가 초당적인 협력 분위기 속에서 꾸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 에 주목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간사는“민주-공화 양당은 완벽 하게 협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 다. 이에 따라 트럼프 캠프의‘러 시아 커넥션’의혹 조사의 중심 축도 자연스럽게 상원으로 옮겨 가고 있다. 찰리 덴트(펜실베이니아) 하 원의원은“하원 정보위는 기능을 상실했다. 유일하게 상원 정보위 가 조사를 이끌고 나아가야 한 다” 고 말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 리조나) 상원의원도 지난주“하 원 정보위만으로는 더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 고 지적한 바 있다.
퍼스트레이디 공적활동 기지개…‘용기있는 여성상’시상 멜라니아 전날 상원의원 만찬 주최 이어 국무부 방문해 13명에 시상ᆞ연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사진) 여사가 29일 국무부가 선 정한 올해의‘용기있는 여성상’ 을 시상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 령과 함께 상원의원 100명을 초 청해 만찬을 베푼 데 이은 공적 활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 일 취임한 이래 뉴욕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 머물며 11세 아들 배런의 뒷바라지에 전념해온 그
녀가 서서히 공적 행보의 기지개 를 켜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 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국무부 에서 토머스 섀년 국무부 정무차 관과 함께 올해의‘용기있는 여 성상’ 을 시상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퍼스트레이 디로서 정부 부처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상은 미 국무부가 2007년 부터 매년 평화와 정의, 인권, 양 성평등 등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
고 싸운 여성들에게 수여해온 상 이다. 올해까지 60개국 110여 명 의 여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올해 수상자의 한 명인 나탈
리아 폰스 드 레온은 2014년 3월 에 스토커로부터 황산테러를 당 한 뒤 황산테러 희생자의 인권보 호를 위한 재단을 설립,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시상식 연설 에서“우리 스스로에게 불굴의 용기와 확신, 압도적 고난에 맞 서 싸울 엄청난 내적인 힘을 가 질 수 있겠는지 자문해보자” 며 “오늘 수상자들은 불의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운 진정한 영웅들” 이라고 치켜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매케인“김정은‘미친 뚱보’싫으면‘미친 말라깽이’로 부를까”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과 북한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발단은 22일 매케인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가 미 MSNBC 방송에 출연 해“북한을 통치하는‘미친 뚱보 아이’ (crazy fat kid) 김정은을 통 제할 수 있는 것은 중국뿐” 이라 며“중국은 일주일 안에 북한 경 제를 멈출 수 있다” 고 말한 것.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을 구 소비에트연방(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과 비교 하면서“김정은은 합리적이지 않다. 우리는 심지어 야만적이지 만 어느 정도 합리성을 갖춘 스 탈린 같은 사람과 거래하는 게 아니다” 고 일침을 가했다. 가만히 있을 북한이 아니었 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매케인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미 국회의 강경 보수 의원들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드는 망발을 줴쳐댄(지껄인) 것 은 우리의 사상과 제도, 우리 인
존 매케인(공화· 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민에 대한 최대의 적대시 표현이 며, 선전포고에 맞먹는 엄중한 도발”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이 자들은 자기의 짧은 혀를 잘못 놀린 대가가 미국에 어떤 치명적 후과를 가져오게 되 는가를 뼈에 사무치게 절감하게 될 것” 이라고 비난했다. 설전은 매케인 의원의 트위터 답변에서 절정을 이뤘다. 그는 29일 북한의 반발을 보 도한 기사를 링크하며“뭐라고,
그럼 내가 그를‘미친 말라깽이 아이’ (crazy skinny kid)라고 부르 길 원하는 건가” 라는 글을 트위 터에 올렸다. 많은 미 언론도 양측의 공방 을 보도하면서 재미있어하는 분 위기이다. 폭스뉴스는‘말의 전 쟁’ (War of words)이 벌어졌다면 서 매케인 의원이 북한의 맹공에 유머러스하게 응수했다고 논평 했다.
‘기자 1명 동행’비난 일자… 틸러슨 국무“그러면 2명” 유럽 순방에 로이터· 폭스 취재… 앞서 亞순방땐 ‘달랑 1명’ ‘언론 기피’논란이 인 렉스 틸러슨(사진) 국무장관의 이번 유럽 순방길에 취재기자 2명이 동행 취재한다고 미 정치전문매 체 폴리티코가 29일 보도했다. 틸러스 장관은 30일 터키를 거쳐 31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 구)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 이다. 국무부 풀기자단(공동 취 재단) 순번에 따라 로이터통신과 폭스뉴스 기자가 동행한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최근 한·중·일 3개국 순방에서 풀 관례를 깨면서 내세운 명분은 기자단 동행취재를 거부하고, 대 ‘비용 절약’ 과‘좌석 부족’ . 신 보수성향 온라인매체‘인디 여기에 더해 지난 17일 방한 펜던트 저널 리뷰’소속 기자 1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로 명만 전용기에 태워 인터뷰했다. 직행했지만, 이곳에서도 판문점 외국 순방에 기자단의 동행취 공동경비구역(JSA) 일정 등은 트 재를 허용해온 역대 국무장관의 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폭스뉴
스에만 허용했다. 당시 DMZ 공동취재를 맡았 던 CNN 소속 기자는“접근을 요 구했지만 막혔다” 고 주장했다. 이런 행보를 놓고 비난이 일 자, 이번 터키·유럽 방문에서는 2명으로 동행기자 숫자를 늘린 것이다. 폴리티코는 풀기자단 동행을 허용한 틸러슨의 결정에 기자단 이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 긴 했으나, 2명이라는 동행기자 숫자는 여전히 전임자들보다 훨 씬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 자 시절부터 언론과 접촉하지 않 기로 유명했던 틸러슨 장관은 지 난달 초 국무장관 취임 이후 언 론과의 인터뷰나 회견 등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30, 2017
‘피의자 박근혜’영장심사…“전혀 반성 안해”vs“기각돼야” 헌정 첫 전직 대통령 영장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 직접‘결백’호소할 듯 검찰 한웅재·이원석‘공격수’투입… 박근혜 측 유영하·채명성‘방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를 판가름할 법원의 구속 전 피의 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시작됐 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영 장이 청구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 이지만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 에 출석한 첫 번째 전직 대통령으 로 역사에 기록된다. 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 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 검찰 관 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검찰 측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 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와 특수1부 이원석(48·
27기) 부장검사가‘공격수’ 로투 입됐다. 변호인단에서는 유영하(55· 24기)·채명성(39·36기) 변호사 등이 박 전 대통령 변호에 나섰다. 검찰 측은 298억원 규모의 뇌 물수수(약속 후 미지급분까지 합 치면 433억), 미르·K스포츠재단 774억원 강제모금,‘비선 실세’최 순실(61·구속기소)씨의 각종 사 익 추구 지원, 문화예술인 지원 배 제 명단 운영, 이미경 CJ그룹 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 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범죄사실로 적시한 혐의는 총 13가지에 이른 다. 기존 제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 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밝힌 8개 혐의에 뇌물수수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새로 밝힌 5개 혐의 를 추가했다. 가장 주목받는 혐의는 대기업 들이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774억원을 출연하는 과정에 관여
한 혐의(①)이다. 검찰은 이런 행 위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개별 기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도 5개 에 이른다. 현대차가 KD코퍼레이션과 약 11억원의 납품계약을 하고 광고업 체 플레이그라운드와 약 71억원 상당의광고 계약을 하게 한 혐의 (②), 롯데 계열사가 K스포츠에 75억원을 추가 출연하라고 요구한 혐의(③)가 대표적이다.
회장 퇴진 강요 미수 등 박 전 대 통령이 받는 13가지 혐의를 상세 히 설명하면서 그간 수집된 많은 증거로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 구속된 공범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어 박 전 대통 령을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강 판사에게 요청했다. 검찰 측은“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탄핵 결정으로 파
면됐지만 공범 및 관련자 대부분 “피의자는 국격을 실추시키고 국 이 정치·법률적으로 이해관계를 민의 신뢰를 저버렸음에도 객관 함께하는 사람들이어서 진술을 적으로 드러난 사실관계까지 부 번복하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 인으로 일관하는 등 전혀 반성하 를 인멸할 수 있다” 며“피의자 변 고 있지 않다” 고 덧붙였다. 호인들이 보여준 헌법과 법률 경 박 전 대통령 측은 심사에서 최 시 태도에 비춰 앞으로 수사 및 재 순실씨와 공모 관계를 부인하는 판 과정에서 출석을 거부할 우려 데 방어력을 집중했다. 가 매우 크다” 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최 그러면서“피의자의 범행에서 씨의 사익 추구와 일탈 행위를 전 의 역할에 비춰봤을 때 구속된 공 혀 알고 있지 못했다고 강조하면 범보다 책임이 더욱 중하다”며 서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승
박 전 대통령 법정 세운 영장청구서 13가지 혐의는 미르·K스포츠 재단 대기업 출연 강요…‘이재용 승계 대가’삼성 뇌물 등 검찰, 특검 수사결과 그대로 수용… 박근혜측 영장심사서 적극 해명할 듯 또 포스코 그룹이 펜싱팀을 만 들어 최 씨가 세운 더블루케이가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도록 압박 한 혐의(④), KT가 최 씨 지인을 홍보담당자로 채용하고 플레이그 라운드와 68억여원 상당의 광고
계약을 하게 한 혐의(⑤), 그랜드 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 팀 창단에 개입한 혐의(⑥)도 있 다. 삼성과 관련해서는 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돕는 대
가로 최순실씨와 공모해 총 298억 원의 뇌물을 수수(⑦)했다고 판단 했다. 여기에는 앞서 검찰이 강요로 본 삼성의 미르·K재단 출연금 204억원이 포함됐다. 검찰이 영장
마 훈련비 지원금과 한국동계스 포츠영재센터 기부금을 받아 챙 긴 것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강조 했다. 아울러 미르·K스포츠재단은 문화 융성·한류 확산·스포츠 인재 양성이라는 국정 운영의 하 나로 민간의 자발적인 재단 설립 을 정부 차원에서‘도운 것’ 이라 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해서 강조 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
는 전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 를 보내“개별 기업이 (재단에) 낸 돈은 재단의‘설립’ 을 위해 낸 출 연금”이라며“기업이 돈을 내는 행위는‘재단을 설립하는 행위’ 에 불과한 건데, 검찰은 이를‘뇌물 을 주는 행위’ 라고 하는 것” 이라 고 비판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공방을 주 고받은 이후 강부영 판사는 사건 주요 쟁점과 관련해 맞은편에 있 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사실관 계 등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 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진술하면 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할 것이라 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구 단계에서는 아직 삼성 재단 출연금의 성격을 명확히 정리하 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일명 블랙리스트)과 관련해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지원·배 제를 지시했거나 관여한 혐의 (⑧), 블랙리스트 실행에 소극적 으로 임한 1급 문화체육관광부 공 무원 3명의 사직을 강요한 혐의 (⑨), 체육계 감사에서 청와대 측 의중과 다른 보고서를 낸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의 인사에 불법적
으로 개입하도록 한 혐의(⑩) 등 을 받는다. 이밖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의 기밀 문건 유출 지시 (⑪),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미수(⑫), 최 씨 측근인 이상 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청탁(⑬) 등의 혐의도 받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뇌물수수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30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이 제기 한 범죄사실을 적극적으로 해명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쌍해서 어쩌나”울고 눕고 실신하고… 지지자들 자택 앞 농성 최경환·조원진·유기준·김태흠·이우현 등 친박 의원집결 정송주·매주 자매 평소보다 일찍 방문… 1시간 20분 머물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 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 하는 30일 자택 앞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강남구 삼성 동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서 지지 자 수백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 며“대통령님을 절대 못 보낸다” 고 연신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시간이 다가올수록 지지자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죽더라도 대통령을 살 려야 한다” 며 바닥에 드러누웠던 지지자 30여명은 모두 일어났고, 전날 저녁부터 도로 위에 자리 잡 고 앉아있던 이들도 자리를 옮겼 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차가 지나
가지 못하도록 도로 위를 한때 점 령했다. 경찰이 이들을 일으켜 세우려 하면“경찰이 때린다”고 항의하 고, 한 남성 지지자는“경찰 때문 에 왼팔이 부러졌다” 고 주장했다. 또 주변에 설치된 펜스에 목도리 로 자신의 몸을 묶기도 했다. 주변에서는“아이고 우리 대통 령님” ,“불쌍해서 어떡하나” 라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지 자들끼리‘태극기가 맞느냐?’, ‘빨갱이 아니냐’ 고 물으며 싸우느 라 곳곳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 다. 전날부터 밤을 새운 한 여성 지지자는 탈진으로 실신해 구급 차에 실려 이송됐고, 한 남성 지지
자는 한 언론사 사진기자에게 먹 다 먹은 커피를 뿌리다 경찰에 연 행됐다. 부산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오전 5시께 집 앞에 도착했다는 양모(65)씨는“헌재, 특검, 법원이 모두 좌파여서 기대는 안 하지만 절대 구속은 안 된다” 며“이미 탄 핵인용이 됐는데 구속될 이유가 어디 있느냐” 고 부르짖었다. 정치권 인사 중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 낸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가 장 먼저도착했다. 유 의원은 오전 8시 50분께 박 전 대통령의 집을 방문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오전 9시 30분께에는 자유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당 최경환·조원진·김태흠·이 완영·이우현 의원 등 친박(친박 근헤)계 의원들이 함께 도착해 자
택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 토니앤가이 원
장과 매주 자매는 평소보다 20분 이른 오전 7시 10분께 나타났다. 그간 정 자매는 택시를 타고 정문
앞에서 내려왔지만, 이날은 인파 로 인해 걸어서 집 안으로 들어갔 다. 오전 8시 36분께 집을 나온 정 자매에게‘박 전 대통령이 혼자 머리 손질 할 수 있느냐’ ,‘상태는 어떠냐’등을 물었으나 아무런 답 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대로변 까지 걸어가 택시에 올라탔다. 박 전 대통령의 집과 맞닿아있 는 삼릉초등학교는 등교 시간에 맞춰 오전 8~9시 후문을 개방하지 만, 이날은 통행로가 전혀 확보되 지 않아 문을 열지 못했다. 삼성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 법으로 가는 길목에는‘박근혜 국 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와 같은 현수막이 여전히 걸려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집 인근에 는 국내외 언론사 취재진이 운집 했으며,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뒤 따를 방송차량과 헬기가 곳곳에 서 포착됐다.
한국Ⅱ
2017년 3월 30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70~100명 도열, 핵실험 감행 메시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 리 핵실험장 안에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면이 포착 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가 한층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38노 스’ 는 지난 28일 풍계리 핵실험장 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 한 결과를 토대로, 핵실험장 주 (主)지원단지 안에 70~100명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대형을 이뤄 모
여있다고 밝혔다. 주지원단지의 이런 모습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이 있기 한 달 전쯤에 목격된 것과 유사하다 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3차 핵실험 전인 2013년 1월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 람이 모인 것은 처음” 이라고 말했 다.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 구에서의 핵실험 준비 징후도 계 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사흘 전인 25일과 마
찬가지로 이날 위성사진에서도 북한은 여전히 펌프를 이용해 북 쪽 갱도에 고인 물을 바깥으로 흘 려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폐석과 같은 물체들이 추가 로 쌓인 모습도 보인다고 덧붙였 다. 38노스는“위성으로 촬영된다 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이 이런 행 태를 보이는 것은 6차 핵실험이 곧 실행될 것이라는 정치적 메시 지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 주장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 왼쪽은 2013년 1월 4일, 오른쪽은 지난 28일 찍은 위성사진이 다. 오른쪽 사진 중간쯤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은 모습이 보인다.
미 의회 대북제재-사드배치안건 속전속결 처리… 북한 6차핵실험 대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순회투표에서 47.8%로 1위를 차지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호충벨트’석권 문재인“1차서 결판” 안철수·이재명“결선 가능성 살렸다” ‘4월3일냐 8일이냐’운명의 열쇠는 수도권‘슈퍼선거인단’에 문재인 전 대표가‘호·충(호 로 높아졌다고 해석하기는 어렵 남 충청) 벨트’석권을 통해‘대 다” 고 말했다. 세론’ 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관계자는“반대로 다음 경 29일 문 전 대표의 누적 득표 선지인 영남에서는 다시 누적득 율은 55.9%로, 일각에서는 독주 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이 체제를 굳힌 문 전 대표가 영남과 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전 대표 수도권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1 측 일각에서는 충청에서 과반을 차 과반득표로 결선투표 없이 후 넘기지 못하면서 결선투표의‘여 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 지’ 를 둔 것은 사실이라는 자체 석이 나온다.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문 전 대표가 이날 충 ◇ 안철수·이재명 측“60% 청에서 과반득표를 하지 못하고, 였던 문재인 지지율 55%대까지 호남에서 기록한 60%대의 누적 … 결선확률 70%”= 안 지사 측 득표율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안 과 이 시장 측의 셈법은 다르다. 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이날 장은 오히려 결선투표 가능성이 충청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 커졌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을 저지하면서, 결선 투표의 가능 이에 따라 각 캠프에서는 남은 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영남과 수도권 등 남은 지역에서 있다. 호남에서 60.2%였던 누적 주자들의 득표율에 따라 결선투 득표율이 55.9%로 내려갔고,‘추 표 실시 여부가 어떻게 갈릴지 격자’ 인 안 지사와 이 시장의 누 ‘경우의 수’ 를 따지는 데 분주한 적 득표율은 39.4%에서 43.8%까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체의 과반 지 올랐다. 을 차지하는‘슈퍼 선거인단’ 을 안 지사 측의 핵심 관계자는 보유한 수도권의 선택에 운명이 “결선투표에 갈 확률이 70% 이상 갈릴 전망이다. 은 된다고 본다” 고 말했다. ◇ 문재인 측“이변없다… 4월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경우 3일에 끝”= 문 전 대표 측에서는 의 수’데이터를 언급하기도 했 안 지사가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다. 있는 충청 지역에서 1위를 차지 전체 선거인단의 수가 약 214 하면서‘1차투표 과반 달성’ 의 가 만명이고, 여기에 지난 2012년 대 장 큰 산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이 선 경선과 2015년 2·8 전당대회 고 있다. 때 평균 투표율을 고려하면 전체 특히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의 투표율은 57%가 될 것으로 이 관 누적 득표율이 충청을 거치며 계자는 예상했다. 특히 선거인단 60.2%에서 55.9%로 낮아졌다는 121만명이 포함된 수도권에서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는 애초 투표율 55.0%, 선거인단 21만명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있는 영남권에서는 60%를 상 문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정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처음 이 관계자는“이렇게 조건을 부터 충청에서 과반을 기대하지 상정했을 때 영남에서 만일 문 전 는 않았다. 호남에서의 60%대 누 대표가 득표율 55% 넘기지 못한 적지지율이 낮아지는 것은 자연 다면, 수도권에서 45% 득표율만 스러운 현상” 이라며“이를 두고 달성하지 못해도 결선투표를 해 결선투표를 할 확률이 전반적으 야 한다” 고 설명했다.
만장일치 처리… 하루에 북한 안건 3건 동시처리 매우 이례적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 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는 가운데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29일 대 북제재를 전방위로 강화하는 일 련의 초당적 법안과 의결안을 한 꺼번에 통과시켰다. 하원 외교위는 이날 전체회의 를 열어 에드 로이스(공화·캘리 포니아) 외교위원장이 발의한‘대 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 (H.R.1644), 테드 포(공화·텍사 스) 의원이 주도한 북한 테러지원 국 재지정 법안(H.R.479), 조 윌슨 (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이 발의한‘북한의 대륙간탄도미 사일 규탄 결의안’ (H.Res.92) 등 2건의 법안과 1건의 결의안을 만 장일치로 처리했다. 외교위가 이번처럼 북한 관련 법안이나 안건을 무더기로 처리
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이는 북 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그만큼 임박한 위협이라는 현실적 판단 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 미 의회 차원에서 추가 도 발 시 확실한 대가가 뒤따를 것이 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북한 에 보내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분 석이 나온다. 특히 3개 안건 중 대 북제재 현대화법안은 지난 21일 발의된 지 불과 8일 만에 하원 문 턱을 넘은 것이어서 향후 입법 과 정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북한 자금줄 완벽차단’ 에 초점을 맞춘 첫번째 대북제재 현대화법안은 현행 대북제재법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담 기지 않은 다양한 신규 제재를 담 아 제재의 틈새를 촘촘히 메운 것
미 하원 의원“중국, 엉뚱한 코리아 제재” “중국의 사드보복 유감스럽고 부적절” 미국 공화당 소속 테드 요호 (플로리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원장은 29일(현지시간)‘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전방위 보복 조치에 대해“중국이‘엉뚱한 코 리아’ (the wrong Korea)를 제재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요호 소위원장은 이날 하원 외 교위 전체회의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규탄 내용이 담긴 조 윌슨 (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 주도의‘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규탄결의안’(H.Res.92)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요호 소위원장은 앞서 지난 23 일 중국의 사드보복을 강력히 규 탄하면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미 의회 차원의 첫 결의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그는“우리는 분명히 할 필요 가 있다. 한미동맹의 사드배치 결 정은 순전히 김정은 정권의 위협, 중국이 적절하게 해결하지 않는
바로 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중국의 사드보복 결정은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부적절한 것” 이라고 거듭 비판 했다. 요호 소위원장 은 특히“중국은 지금 엉뚱한 코리아를 제 재하고 있다. 중국은 (사드보복 조치 대신) 북한의 불법 무기 프 로그램을 엄정하게 단속하는데 더 많은
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에 대한 원유와 석유제품의 판매 및 이전 금지, 북한 국외노동자 고용 외국기업 직접 제재, 도박·음란 인터넷사이트를 포함한 북한의 온라인 상업행위 차단, 외국 은행 의 북한 금융기관 대리계좌 보유 금지, 북한에 대한 전화·전신· 통신 서비스 제공 금지 등의 내용 을 골자로 하고 있다. 두 번째 법안인 테러지원국 재 지정 법안은 말 그대로 북한을 테 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촉 구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에는 지 난 1월 12월 법안 발의 당시에는 없었던‘김정남 VX 암살사건’ 이 최근 테러지원국 재지정의 한 사 유로 새롭게 추가됐다. 북한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 (KAL)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
역할을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편, 요호 소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 임박,‘김정남 VX 암살’사건 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북한은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돼야 한 다” 고 밝혔다.
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나,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미국 행 정부가 북한과의 핵 검증 합의에 따라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 단에서 삭제한 뒤 지금까지 매년 갱신되는 명단에 한 번도 다시 오 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7일 발의된 대북규탄결의안은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을 규탄하고‘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사드)의 조속한 한반도 배 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에는 지금까지 공화, 민 주 양당에서 116명이 서명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 언을 통해“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이 이달 초‘김정은 정권의 도발 에 대응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 를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는데 가 장 좋은 출발점 중 하나는 바로 현
행 대북제재를 더 잘 이행하는 것”이라면서“사실 지난달의 한 보고서는 북한이 제재를 피하려 고 점점 더 정교한 기법을 활용하 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 이 라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장은“우리 위원회 가 김정은 정권의 핵 프로그램과 인권 남용을 지원하는 앞잡이 기 업들과 조력자들을 겨냥한 조치 들을 취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이라면서“오늘 조치 중에는 국무 부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신속히 결정토록 하는 내용도 포 함도 있다. 김정은 정권이 최근의 김정남 암살사건을 포함해 탈북 자들에 대한 계획된 암살을 자행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테러지 원국 재지정 문제는 시급한 사안”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원 외교 위가 이날 심의·의결한 안건은 총 8건으로, 이중 북한 관련 법안 과 결의안이 총 3건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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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MARCH 30, 2017
세월호‘마지막 항해’준비작업 재개 31일께 출발할듯… 사흘 만에 날개탑 제거·고정 작업 개시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 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30일 오전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현 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들 어 이날 오전 8시 50분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날개탑 제거 작업 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날개탑 4개 가운데 기존에 제 거한 2개의 받침대와 나머지 날 개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반잠수식 선박에 추가 설치된 4개의 날개탑(부력탱크)을 제거 해야만 목포신항에 도착 때 육지 운송장비(모듈 트랜스퍼)가 반잠
수선 내로 진입할 수 있다. 파도가 잦아들면서 오전 7시 께 작업자를 태운 바지선(달리하 오)이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이 동했다. 바지선은 반잠수식 선박에 접 안했으며 현재 갑판 위의 유류흡 착포와 펄 정리와 함께 날개탑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 일 갑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중 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은 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 리면서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
m에 달해 중단됐다. 해수부는 파도가 잦아들면 야 간에라도 작업을 하려 했으나 여
의치 않아 만 하루가 지나도록 작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30일까지 준비작업
을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하 려던 세월호의‘마지막 여정’ 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 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 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31일 께는 세월호 목포신항 이송을 시 작할 방침이다. 다만,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쌓 여있어 갑판 정리 작업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용접 작업을 진행해 야 하는 만큼 정확한 출항시점은 실제 작업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한국·일본서 3만900명 조기 사망”을 받았으며 서유럽 국가 내 사 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의 영향
국제연구진 초미세먼지 이동 영향 분석 ‘네이처’에 발표 지난 2007년 한해 중국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조기 사망한 사 람의 수가 3만900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 미 국 캘리포니아어바인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등이 참여 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입자 크기 가 2.5㎛(마이크로미터, 100만 분 의 1m)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이 동이 세계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 향을 분석해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Nature)에 발표했다. 지금껏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해당 지역 사람들 의 조기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조사돼 왔지만, 전 지구적인 영향 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2007년 한해동안 228개국에서 제조업으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와 유입경로, 초 미세먼지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 고 알려진 심장질환·뇌졸중· 폐암·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으로 일찍 사망한 사람 수 등의 자료를 이용해 모델을 만들고, 초미세먼지 유입과 조기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한 심장질환, 폐질환으로 조기 사망 한 사람이 총 345만명이라는 추 정값을 얻었는데, 이중 12%인
41만1천100명은 다른 지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3만900 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번 연구에 공저자로 참여한 스티븐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어 바인대 교수는“많은 기업이 값 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바람에 중국의 초미세먼 지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 다” 며“인접국인 한국과 일본은 인구밀도가 높아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유럽 국가에서 사망 한 4만7천300명은 서유럽 국가
미세먼지 무대책에 시민들‘뿔났다’…각자 공부·대비하고 ‘환경 비용’ 온전히 시민 부담…“정부·지자체 무책임 일관” 직장인 황모(35·경 기도 고양시)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 스마트폰으 로 미세먼지 수치를 확 인할 때마다 화가 난다. 수치는 낮아질 줄을 모르고, 소모품으로 쓰는 방진 마스크 비용은 점 점 늘어가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개당 삼사천원 씩 하는 마스크가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최근에 는 대형마트에서 아예 박스로 5만 원어치를 구 매해 가족들이 함께 사 용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 염으로 인한 피해 우려 가 높아가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담이 만만치 않다” 고 말했다. 많은 시민이 호흡기와 기관지 비용도 비용인 데다 시민들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마스크 정부나 지자체에서 내놓은 미세 나 공기청정기 등을 사야하는데 먼지 대책도 못 미더워 결국 스 이런 환경오염 피해 비용을 온전 스로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대비 히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현실 하는 실정이다. 에 분노하고 있다. 지난 29일 현재 네이버 카페 양주시 삼송동에 사는 송모 ‘미세먼지 해결 시민 본부’ 에가 (42)씨는 최근 갓 돌이 지난 막내 입한 네티즌은 2천700여명이다. 아들을 위해 집안에 공기청정기 이곳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 를 들여놨다가 한 달 만에 반납 은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얻을 했다. 매달 3만여원씩 드는 임대 수 있는 사이트나 앱, 언론보도와 비용을 감당할 만큼 그 효과를 정부 정책 등을 공유한다. 체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카페에는 차량용 공기필터를 송씨는“자녀가 셋이라 야외 구매해 집 베란다 창문 등에 부 에서 이동할 때 걱정이 돼 대신 착하는‘미세먼지 예방 팁’ 까지 차량용 공기필터 교체주기를 더 소개되고 있다. 한마디로 살기 위 짧게 하기로 했다” 며“미세먼지 해‘공부’ 까지 하는 셈이다. 로 인해 외출도 어렵고 비용 부 학교보건법을 강화해 미세먼
망자 중 2천300명은 미국에서 나 온 초미세먼지 때문이라는 추정 치가 나왔다. 데이비스 교수는“이전 연구 에서 초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어느 정도 먼 거리를 이 동할 수 있음은 알려졌지만, 대륙 간 이동도 가능함을 이번 연구에 서 알 수 있었다” 며“대기오염이 전 지구적인 문제임을 보여주는 결과” 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로, 유해한 탄소류와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도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한 다. 초미세먼지는 폐, 혈관, 뇌까 지 침투해 심장질환·뇌졸중· 폐질환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가 심한 날은 전 학교의 야외 수업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이곳 에서 개진된 의견들은 대선 공약 으로까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반 해 정부나 지자체는 당장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기환경 전광판이나 휴대전 화 문자메시지로 미세먼지 경보 제를 운영하는 것이나 대응요령 안내문을 배포하는 것, 그리고 대 기오염 측정소를 확대·신설하 는 것 등은 모두 사후 대책에 불 과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외출을 자제하거 나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 라고 안내하는 게 대책의 전부인 것 같아 너무 무책임하다” 고입 을 모은다. 직장인 김모(33·여)씨는“미 세먼지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왜 이렇게 갑자기 심각해졌는지 등 궁금한 게 많은데, 속 시원하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뚜렷한 해 결책도 내놓지 않는 것 같아 답 답하다” 고 말했다.
8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 의를 받는 A(17)양이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연수경찰서에서 나와 유치 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8살 여자 초등생 유괴·살해 용의자는 17살 이웃 여성 아파트 옥상 물탱크 건물 위에 시신 유기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 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10 대 이웃으로 피해자를 유괴 후 살해한 뒤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유기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17·여)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 일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 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 교 2학년생인 B(8)양을 꾀어 유 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 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휴대전화를 빌려주겠 다며 친구와 공원 내 놀이터에서 놀던 B양을 유인한 것으로 확인 됐다. B양 부모는 집 밖으로 놀러 나 간 딸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24분께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여성청소년계 직원과 강력팀 형 사들을 투입, 공원 인근 폐쇄회 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인 A 양의 인상착의와 신원을 특정했 다. 이후 A양이 사는 것으로 추 정된 아파트 내 30여 가구를 탐 문 수사해 그의 부모를 찾아낸 뒤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께 집 주변에서 A양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양을 체포하기 5분 전 이 아파트 옥상에서 숨져 있 던 B양을 발견했다. B양의 시신은 발견 당시 대 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로 추정되는 별도 의 건물 위에 놓여 있었다. 시신 일부는 흉기에 의해 심하게 훼손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다른 동에 사는 이웃이었다. A양 은 10대 미성년자이지만 학교에 는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 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전날 낮 12시 44분께 친구와 함께 자 신이 다니는 초등학교 정문에서 나와 바로 옆 공원 놀이터에 잠 깐 머물렀다. 당시 B양과 함께 있던 친구 는 경찰관에게“친구가 엄마한 테 연락해야 한다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써야 겠다는 말을 했다” 고 진술했다. B양은 불과 4분 뒤인 낮 12시 49분께 A양이 사는 아파트 라인 의 엘리베이터에 탔다. 당시 엘 리베이터에는 A양과 B양 둘뿐 이었다. A양은 B양을 데리고 16층인 이 아파트의 13층에서 내린 뒤 자신의 집이 있는 15층까지 걸 어 올라간 것으로 경찰을 추정했 다. 둘이 함께 A양의 집에 들어 간 지 2시간여 뒤인 오후 3∼4시 께 A양 혼자 1층 엘리베이터에 서 나와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CCTV 영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흉기를 그의 집 내부에서 확보하고 시신 발견 장 소를 통제한 뒤 현장 감식을 벌 였다. A양은 경찰에 체포된 뒤 범 행 동기 등을 진술하지 않고 있 으며 그의 부모도 변호사를 선임 한 후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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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자유무역 vs 공정무역 격돌 “미·중 정상회담 핵심의제는 통상”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양자 무역과 경제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이 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9일 전 문가들을 인용해 세계 최대 경제 주체 인 두 국가의 수장들이 양자 무역과 경 제 문제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삼 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웨이원 중국 WTO 연구회 최고위 원은“이번 회담은 의심할 것 없이 중 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 질 것” 이라며“양국 무역과 경제의 미 래를 위해 더 나은 기초를 다지는 방안 이 논의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中 전문가들 “양국 정상, 미래 양자교역 초석 다질 것” 장융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 구원도“몇 달간 격정적인 변화가 지나 가고 두 국가 간 건설적인 대화가 필요 한 상황” 이라며“서로를 탐색하는 시 기가 지나고 이제는 양국이 냉정하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논의 가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트럼프의 선거 승리로 시작된 격정적인 변화는 이후 중국의 의지와 다짐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나 타났다” 며“그러나 트럼프는 이제 선
거가 아니라 돈을 벌 때라는 것을 아마 “양국의 견해차는 이번 회담에서 시 주 알고 있을 것” 이라고 지적, 무역과 경 석이 자유무역을 강조하고, 트럼프 대 제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통령이 공정 무역을 강조하는 방식으 시사했다. 로 나타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양자 무역과 관련 장 연구원은 중미 관계 전망에 대해 해 양국의 입장차가 여전히 존재할 것 “양국 간에는 많은 이견이 있고 또 앞 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번 만남에서 큰 으로도 있을 것” 이라며“그러나 양국 변화가 생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의 광범위한 관계 속에서 언제나 상호 했다. 허 최고위원은“양국의 무역 불 이익이 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건설 균형과 시장 개방, 통화정책은 양국 관 적인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히 수 있도 계에 지속해서 영향을 줄 것” 이라며 록 노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美“틸러슨, 나토회의서 국방비 2%로 증액 준수 확실히 요구” 31일 첫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해 나토 ‘안보 무임승차론’ 강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 회의에서 “나토 동맹은 국내총생산(GDP)의 2% 를 국방비로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키 라” 고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국무 부 고위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밝혔 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 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 은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 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 관계자는“나토 동맹이 GDP의 2%를 국방비로 쓰고, 국방비의 20%를 군비증강에 쓰기로 한 지난 2차례의 나 토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키는 게 필수적” 이라고 말했다. 또“우리의 안보환경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동맹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국방비 증액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미국을 위한 게 아니다” 라며“이 약속 은 대서양 모든 연안국의 안보를 개선 하는 것이다. 대통령과 국무장관은 미 국이 우리의 몫 이상을 하고 있음을 보
여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러한 나 토 방위비 부담을 불균형하게 높게 유 지하는 게 지속 가능할 수 없다는 점을 이번 회의에서 매우 분명히 주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토 회원국은 지난해 GDP의 2%를 국방비로 내놓기로 약속했다. 하 지만 이 약속을 지킨 국가는 미국과 그 리스, 영국,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5개 국에 불과했다.
중국서 역대급 금광 발견… 금 550t·8조원어치 예상 중국 산둥(山東) 성에서 금 550t 이 상이 매장된 세계적인 규모의 금광이 발견됐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국 유기업인 산둥황진지퇀(山東黃金集團) 은 산둥 성 라이저우(萊州)-자오위안 (招遠) 지역에서 금 매장량이 550t 이상 인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금광을 발견 했다. 시링(西領)금광으로 이름 지어진 이 금광은 길이가 2천m가 넘고, 광상(퇴 적층)의 두께가 67m에 달한다.
산둥황진지퇀은 지금까지 발견된 매장량만으로도 잠재 가치가 1천500 억 위안(한화 8조원 상당)에 이를 것으 로 예상했다. 천위민(陳玉民) 산둥황진지퇀 사장 은“이미 탐사 작업을 진행 중이며, 2년 뒤 누적 채굴 금 총량은 550t 이상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번 금광이 발견된 라이저우-자 오위안 지역은 중국 최대 금 생산 지역 으로, 중국 내 금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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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이혼합의금부터”vs 英“FTA 협상과 동시에” 협상 초반 의제 설정부터 삐꺽거릴 듯… 공전 가능성 영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유럽연 합(EU)에 전달한 탈퇴 통보 서한과 이 에 대한 EU 측 반응은 협상 초반 돈 문 제로 협상이 삐꺽거릴 것이라는 전망 을 낳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6쪽짜리 이 서 한에서“우리는 EU 탈퇴 조건들과 더 불어 우리 미래 관계에 대한 조건들도 합의할 필요가 있다” 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미래 관계 조건들’ 이란“경제적, 안보적 협력에서 영국과 EU 간 깊고 특별한 협력 관계” 를 말한다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 메이 총리는“경제 협력과 관련한 협정 없이 떠난다면 양측은 세 계무역기구(WTO) 체계 아래 교역해야 만 하는 상황을 맞는다” 고 덧붙였다. 이혼합의금(exit bill)뿐만 아니라 FTA 협상도 병행돼야 한다는 요구를 적시한 것이다. 메이 총리가 이를 거듭 언급한 것은 EU 측이 선(先)이혼합의금-후(後) FTA 논의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 이다. 하지만 메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EU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어떤 방법과 형 태로 탈퇴하는지가 분명해 져야만 영 국과 EU 미래관계가 논의될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 도 이날 기자들에게“질서 있는 탈퇴가 미래 영-EU 관계의 절대적 요구사항 이자 전제조건이다. 이는 협상 불가하 다” 고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 장 역시 협상 첫 단계는 미래 협력 조건
들보다 질서 있는 탈퇴에 관한 핵심 사 안들에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 했다. 이에 따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양측이 의제 논의 순서부터 치열한 샅 바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서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들인 데다 2년에 걸친 긴 협상에서 주도권을 결정하는 첫 승부라는 점에 비춰보면 양측이 끌려다녀선 안 된다 는 태도를 고집하면서 협상이 한동안 공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의금 규모와 관련해선 독일과 프 랑스 입장에선 영국이 EU가 제시하는 금액보다 적게 내면 자신들이 그 구멍 을 메울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렸다. 반면 영국 입장에선 브렉시트 찬성 진영이 EU에 갖다 주는 엄청난 돈을 재정난에 허덕이는 국민보건서비스 (NHS)로 돌리겠다고 캠페인을 벌였던 까닭에 국민들 사이에 가장 예민한 이 슈로 부상한 상태다.
EU 측은 2014~2020년 EU 예산계 획 확정 당시 영국이“구체적으로”약 속했던 분담금을 포함해 이혼합의금으 로 600억유로(약 72조원)를 요구할 계 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EU 기 관에서 일하는 영국인 직원들의 퇴직 금 등이 포함된다. 반면 메이 총리는 영국민이“엄청난 금액” 을 계속 내려고 브렉시트에 투표 한 게 아니라고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 명히 했다. 다만 메이 총리가 EU 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동안엔 회원국으로서 의무 를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2019년 3월까지 영국이 EU 회원국 으로 잔류하는 가운데 영국이 그간 매 년 약 18조원(실지급금)을 내온 점을 고려하면 2019년까지 총 40조원 가까 운 돈은 부담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 하다. 이 경우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만, 영국 측은 합의금 수치와 관련한 함 구로 일관하고 있다.
또 난민선 삼킨 지중해…“1명 생존·140여명 실종” 아프리카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 로 향하던 난민선이 뒤집히며 난민 약 14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 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9일 이 배의 승선자 중 유일한 생존자로 여겨 지는 감비아 소년(16)을 인용,“어린이 와 임산부를 포함한 난민 약 147명을 태우고 리비아 서부 도시 사브라타를
출발한 소형 목선이 침몰해 1명을 제외 하고 전원이 실종됐다” 고 밝혔다.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주로 나이지리아, 말리, 감비아인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료통을 붙잡고 표류하던 중 인근 을 지나던 스페인 군함에 의해 극적으 로 구조된 생존자는 이탈리아 시칠리 아 섬 인근의 람페두사 섬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출항한 지
3~4시간 만에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 작했다” 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 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은 이번 사건을 제외하고 590명에 달한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올 들어 현 재까지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에 입국 한 난민 수가 2만3천명에 이른다고 밝 혔다.
교황“이라크 상황에 깊은 우려… 민간인 보호는 시급한 의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의 오 폭으로 이라크 모술에서 민간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라크 민간인의 보호를 촉구 하고 나섰다. 교황은 29일 신자들 수만 명이 운집 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의 일반 알현에서“이라크 모술 서부 지역에 갇 힌 민간인들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며 “모든 당사자들이 무고한 민간인 보호 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마땅 하고도, 시급한 의무” 라고 강조했다. 교황의 이런 발언은 전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지휘하는 스티븐 타운센드 미군 사령관이 지난 17일 모술에서 발생한 민간인 오폭에 미군이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 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는 이라크 당국이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려 하고 있는 시점에 민간인들의 사망이 증가 하고 있는 것은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 이 민간인들의 생명에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비 판한 바 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일반 알현에 앞 서 시아파, 수니파 이슬람 교도, 야지디 등 소수 기독교인 등으로 구성된 이라 크 대표단과 따로 만나 이라크 내 다양 한 인종적·종교적 집단 사이의 화해 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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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삶의 향기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수기]
아가페 부모협회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모임>
시간은 걸리지만 능력은 개발된다 [*** 편집자 주(註) ***] 뉴욕· 뉴저지 일대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모임인 ‘아가페 부모협회’는 모임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눔 으로써 보다 더 건강하고 현명하고 자녀들을 키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4월18일 아름다운 교회에서 장애우를 위한 정보엑스포를 갖는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장애 어린 이를 키우는 보다 많은 가정이 서로 경험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밝음과 긍정 속에서 자녀를 양육 할 수 있기를 서로 기원하고 있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장애우를 위한 정보엑스포를 갖기 전 부모들의 수기를 발표함으로써 장애 어린이 양육 가정이 보 다 쉽게 이 모임과 정보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싶어한다. 뉴욕일보는 ‘아가페 부모협회’가 보내온 부모들의 수기를 싣는다. 애독을 바라며 보다 많은 가정의 동참을 기대한다.
◆ 자폐아 S 이야기 9월에 태어난 나의 아기는 참 순한 아기로만 여겼다. 잘 울지도 보채지도 않았기에 어쩜 이렇게 조용한 아기일 까 생각했었다. 돌이 될 무렵 대체로 아 기들이 자라면서 그 시기에 맞게 뒤집 고 앉고 기어 다녀야 되는데 좀처럼 힘 들어 보였다. 불러도 쳐다보지 않고 옹 알이도 별로 없었다. 청각에 이상이 있 는 줄 알고 걱정하고 있던 중 의사박사 님들의 도움을 받아 진단을 받게 되었 다. 진단결과는 전형적인 자폐성을 가 진 아이였다. 늦되는 아이인 줄로만 알 았던 내 아이가 자폐아라는 판정을 받 았을 때 부모의 심정을 어찌 말로 다 표 현할 수 있을까. 참으로 절망적인 시간 뿐이었다. 아들을 끌어안고 울며 남편 과 나 자신을 원망도 했었다. 또한 나 자신을 향한 자책감도 들었다. 그러던 중 주위의 도움으로 두 돌이 채 안되어 Early Intervention 특수학교 에 입학하게 되었다. 물론 대소변도 못 가리고 말 한마디도 안 되고 학교 갈 때 버스의자에도 앉혀 주어야만 하는 아 이였다. 성장과정에서도 물론 힘들고 슬픈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시간이 흘러 16살의 청소년이 되었다. 마켓을 갈 때면 몇 번씩이나 주의를 주고 당부 를 하면서 간다. 왜냐면 물건 고르는 잠 깐 사이에 아이는 없어지기 일쑤다. 자 기가 좋아하는 코너로 달려가기 때문 이다. 그러면 온 마켓을 몇 번씩이나 왔 다갔다 하면서 아이가 돌아다니기 때 문이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4월18일 아름다운 교회에서 장애우를 위한 정보엑스포를 갖는다. ‘아가페 부모협회’는 장애 어린이를 키우는 보다 많은 가정이 서로 경험과 대화를 나눔 으로써 밝음과 긍정 속에서 자녀를 양육 할 수 있기를 서로 기원하고 있다.
아직도 대인관계가 원만히 안 되고 사회성, 학습력, 의사소통 등 일상생활 의 능력 등이 떨어지지만 꾸준히 다양 한 형태의 학교치료 프로그램으로 이 렇게 신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주었 다. 또한 지금은 혼자서도 옷을 갈아입 고 용변문제도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는 자폐아동의 주된 치료법으로 ABA 라는 치료법을 활용하고 우리 아이의 이해수준에 맞춰 필요한 계획이나 교 재를 선택해서 개별적으로 교육을 받 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아무런 반응도 없었지만 차 차 시간이 흘러 지금은 많은 변화가 생 겼다. 비록 많은 단어는 아니지만 짧은 문장으로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것도 영어, 한국어 2개 국어로 말이다. 참 많 은 발전이며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자기표현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었으 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희 망은 있으니 내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 늘에 행복하자” 라는 어느 분의 말귀가 지금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며 내게 있 는 것에 감사하며 작은 것에 행복하자 고 다시 한 번 감사하며 되뇌어 본다.
연합시론
경제성장의 비전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 가계의 이자 소득이 이자 지출에도 미지지 못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한 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 가 지난해 벌어들인 이자 소득은 36조 1천156억 원으로 이자 지출(41조7천 745억 원)보다 5조6천589억 원 적었 다. 가계의 이자 수지가 이처럼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 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이자 소득은 전년의 38조1 천717억 원보다 5.4% 줄었다. 정점을
THURSDAY, MARCH 30, 2017
찍은 2011년의 50조9천708억 원과 비 제2금융권 빚은 291조3천억 원으로 교하면 29.1%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17.1%나 늘었다. 금융사들이 대출과 지난해 이자 지출은 전년의 37조1천 예금 간 금리 차(예대 마진)를 벌려놓은 121억 원보다 12.6% 늘었고, 2011년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지난해 (48조3천454억 원)과 견줘도 13.6% 주 은행의 예대 마진은 1.89% 포인트로, 는 데 그쳤다. 2015년보다 0.1% 포인트 확대됐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는 가계 부채 물론 근원적인 이유는 한국 경제가 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한은 가계신용 ‘일자리 부족→소득 정체→내수 부진 통계를 보면 작년 말 가계 빚은 1천344 →저성장’ 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데 있 조3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다. 가계 부채의 증가와 저금리의 장기 늘었다. 특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화도 저성장이 초래한 증상으로 볼 수
그윽한 묵향(墨香)처럼 이른 아침엔 비가 내리더니 얼마 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하늘은 맑아져 있 다. 하루 동안 하늘을 많이 만나는 편이 다. 오가는 운전 길에 계절마다의 하늘 빛은 장관이다. 하루 동안에도 무슨 일이 하늘에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를 일이기에 또한 궁금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하기도 한다. 오늘처럼 비가 오다가 맑은 하늘 을 보이고, 또한 맑은 하늘에서 비가 다 시 내리는 이런 날에는 은근히 오색 무 지개를 찾아보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 네 삶과 너무도 닮은 모습인 이유이다. 어느 하루는 사는 일이 버겁다가도 또 다른 하루는 행복에 겨운 날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가까운 친구들과 만나 이런 저런 얘 기들을 나누는 날은 행복이 가득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혹여 실수한 말 은 없었나 돌이켜 보기도 한다. 때로는 밖으로 내어진 말들보다는 가슴으로 들어주는 말이 그리울 때가 있는 것이 다. 이럴 때는 마음을 고요히 하기 위해 붓글씨를 가끔 쓰기도 한다. 아직은 부 족한 모습이지만, 내 마음을 깊이 들여 다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분 주함에서 벗어난 나를, 일상생활에서 의 떠나온 나를, 지내온 시간들을 가만 히 만나볼 수 있는 묵상(명상)의 시간이 기도 하다. 내게 있어서 이 시간만큼은 묵향(墨香)에 취한 축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모두가 잠든 시간을 찾아 조용히 나 와 대면하는 시간이기도 한 것이다. 벼 루에 먹을 가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 니다. 정성스레 마음을 모으고 정신을 모아 한쪽으로 계속 갈아야 하는 일이 기에 기다림, 참음을 배우게 한다. 벼루에 먹이 갈리기 위해서는 보통 30분에서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다. 물론 요즘 손쉽게 갈려져 있는 먹물 들을 구입할 수 있지만, 정성이 들어가 야 더욱 귀하지 않을까 싶다. 가끔 성경 구절이나 시(詩) 구절들을 적을 때면 마 음에 평안함이 찾아든다. 숨소리마저 결을 이루는 듯 호흡하는 나를 만나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먹을 갈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급한 마음에 한 20여
“…가끔 먹에서 인생을 배운다. ‘먹에 새겨진 글귀 가운데 사람이 먹을 갈지 않으면 내가 (먹이) 사람을 갈아내겠다’는 뜻의 ‘人不摩墨 墨摩人’은 늘 귀함으로 마음에 담고 있다. 먹을 갈다 보면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만난다…”
분을 갈다 말고 화선지에 먹물을 그어 본다. 제 색을 찾지 못하고 퍼져버리고 마는 먹물을 만나게 된다. 제대로 쓰여 질 때에야 제 색을 내는 것이 바로 먹을 가는 일인 것이다. 급하지 않은 여유로 움을 배우게 된다. 기다림과 오래 참음 을 배우게 된다. 가끔 먹에서 인생을 배운다.“먹에 새겨진 글귀 가운데 사람이 먹을 갈지 않으면 내가(먹이) 사람을 갈아내겠다” 는 뜻의“人不摩墨 墨摩人” 은 늘 귀함 으로 마음에 담고 있다. 먹을 갈다 보면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 을 만난다. 돌덩이에 제 몸을 갈아 제 향을 내 는 그 먹을 만나며 놀라움과 경이로움 을 때로는 신비로움마저 느끼는 순간 을 만날 때도 있다. 잠시 멈춘 순간, 침 묵이 엄습해오는 순간이기도 하다. 어 느 목사님의 글을 빌리자면“침묵은 단 순히 내가 입을 다물 때 생기는 말의 부 재가 아니라 침묵은 총체적이면서 독 립적인 현상으로, 외적인 요소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 나는 침묵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다, 이렇듯 길을 걷고 산을 오 르며 내가 걷고 있음마저도 잊은 그 순 간을 경험해 본 이는 알 것이다. 이처럼 돌덩이에 자신을 갈아 향을 내듯이 말
있다. 은 5년, 영국은 8년, 미국은 9년이 걸렸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비한 지 다. 난해 성장률은 2.8%였다. 2013년의 사정이 이런데도 대응책을 주도적 3.3%를 빼면 최근 5년간 2%대 성장에 으로 만들어야 할 정부의 움직임은 답 서 헤어나지 못했다. 올해도 경제 성장 답하기 그지없다. 예컨대 신성장동력 률 전망은 좋지 않다. 정부와 한은은 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에서 미국, 2.6%이고 민간 연구소는 이보다 낮다.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은 이미 저만치 앞 한국 경제의 성장판이 닫히는 것 아니 서 있다. 독일은 2006년부터‘하이테 냐는 우려가 나온다. 크’혁신 전략을 추진하다가 2014년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도 2만 ‘인더스트리 4.0’ 으로 이를 고도화했 7천561달러(3천198만4천 원)에 머물 다. 반면 우리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렀다. 국민소득은 2006년 2만 달러를 컨트롤타워를 불과 한 달여 전에 출범 처음 넘었지만 10년이 지나도록 3만 시켰다. 달러 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2만 달러 ‘5·9대선’ 을 앞두고 주요 주자들 에서 3만 달러로 가는 데 일본과 독일 이 앞다퉈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하
이다. 이맘때가 되면 그윽한 묵향(墨香)을 떠올리게 된다. 기독교에서 사순절과 함께 고난주간을 준비하며 죽음과 부 활 그리고 기쁨의 날을 맞이하는 ‘Easter Sunday’ 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바로“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 를 떠올리면서“당신 몸을 드리신 예수, 갈리고 찢기고 죽음마저 감당했던 예 수 그리고 부활의 승리로 이 땅에 오신 예수” 를 생각할 때마다 그 그윽한 그분 의 향(香)을 우리가 맡을 수 있는 것이 리라. 갈리지 않고는, 찢기지 않고는, 죽지 않고는 다른 생명을 만들 수 없음 을 알기에 그분의 사랑을 우리는 깨닫 는 것이리라. 벼루에 먹이 갈리듯, 우리의 삶에도 나를 내어놓는 갈림이 있고, 나 아닌 다 른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사 랑과 자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소리 없 이도 흐르는 향(香)처럼, 말없이도 느낄 수 있는 그윽한 묵향(墨香)처럼 우리의 삶에도 나를 희생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나눔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 기다림과 고통 그리고 오래 참음 후 에 맞이하는 기쁨과 환희를 우리가 모 두 함께 맞을 수 있기를 바램해 보면서 ….
지만 이런 공약들이 얼마나 실천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대 다수 공약 내용에 구체성이 부족하다 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나마 다듬어진 공약을 제시한 후 보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꼽 힌다.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필 요한 교육제도 개편안과 전문가 10만 명 양성 및 창업금융 육성 방안을 제시 했다. 한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획기적인 성장 비전과 실행 방안을 찾 는 것이 시급하다. 대선 주자들부터 경 제 위기의 심각성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2017년 3월 30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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