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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30, 2018

<제39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트럼프, 한미FTA-북미대화 연계“협박” “FTA 개정, 北과 협상타결후로 미룰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미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 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대 해“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그 것을 미룰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 리치필드에서 사회기반시설을 주제로 한 대중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이유에 대해“왜 이러는지 아느냐. 이것이‘매 우 강력한 (협상) 카드(very strong card)’ 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확실히 하길 원한 다” 고 말했다. 이는 대북 비핵화 협상과 한미FTA 개정 협상을 연계하고, 북한과의 협상타 결 이후로 한미FTA 개정의 공식 완료 를 연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미 언론 은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핵을 둘러싼 북한과의 대립을 해결한 이

우 잘 해나가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볼 것” 이라며“모든 것이 어떻게 (결 과가) 나올지 두고 볼 것이다. 아마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그 러면서“(이 모든 것의 결과가) 만약 좋 지 않으면 우리는 걸어나갈 것이다, 만 약 좋으면 우리는 수용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한미FTA 개정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합의를 얻어냈 다” 고 평가했다. 아울러“한국은 훌륭하게 해왔다” 면 서도“그러나 우리는 아마도 잠시 그 합 의를 연기할 것 같다. 어떻게 펼쳐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미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한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 두고 보라” 고 말했다. 에 대해“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그것을 미룰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후로 한국과 타결한 무역협정 (개정)을 고, AP통신은“트럼프가 대북협상을 위 의 잠재적 협상에서 더 많은 레버리지 연기할지 모른다고 했다” 고 보도했다. 해 한국과 무역협정을 동결할지 모른다 (협상 지렛대)를 얻으려고 한국과 이번 AFP통신은“트럼프가 한국과의 무 고 경고했다” 고 했다. 주 마무리한 무역협정을 연기할 것이라 역협정과 대북협상을 연계했다”고 했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북한과 매 고 위협했다” 고 전했다.

3월 30일(금) 최고 61도 최저 3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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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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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합격률 첫 5%↓ 아이비리그 올해‘살인적’입학경쟁 미국 북동부 8개 명문대학인 아이비 리그의‘입학 전쟁’ 이 올해 가장 극심했 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의 합격 률이 처음으로 5% 밑으로 떨어지는 등 8개 대학 가운데 7개의 합격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 미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트럼프 돌출발언… 왜? “북의 비핵화 위한 대북압박전선에서 자칫 생길 수 있는 한·미간 균열 막기위해 FTA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한미 는지 아느냐. 이것이 매우 강력한 카드 FTA(자유무역협정)와 북미대화의‘연 이기 때문” 이라고 했을 뿐 발언 배경을 계’ 를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양국이 이미 사실상 타결했다고 발표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한미FTA 한 한미FTA를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와 북미대화를 연계하며 협박했다”고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보도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이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트위터를 압박 전선에서 자칫 생길 수 있는 한· 통해“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 미 간 균열을 막기 위해 한미FTA를 지 관계에 집중하자” 고 한 지 하루 만에 나 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분 온‘폭탄 발언’ 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석인 셈이다.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북한과 이 언급은 북·중 관계 복원 분위기 의 협상 과정에서 한미FTA를 지렛대로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자가 4월27 삼으려는 차원” 이라고 풀이하면서“이 일로 확정, 발표된 지 몇 시간 안 돼 한 발언은 남북이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것이기도 하다. 가운데 이뤄졌다” 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대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북한으로부 중연설에서 한미FTA 개정 협상 결과에 터 핵 양보를 견인하기 위해 한미 간 단 대해“훌륭하다” 고 자평하던 중 불쑥 이 일한 입장 유지가 중요한 상황” 이라며 런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왜 이러 “미국의 일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한국

3월 31일(토) 최고 55도 최저 44도

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합의 도 달에 치우친 나머지‘취약한 합의’ 로귀 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도“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김정은이 핵 야욕을 트럼프의 돌출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한미FTA와 북미대화를 연계하며 협박했다” 고 보도했다. 포기하도록 하는 데 있어 한국의 도움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 전선에서 자칫 생길 수 있는 한·미 간 균열을 막기 위해 한미FTA를 필요한 상황” 이라고 보도했다.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는 분석인 셈이다. AP통신은“복잡하고도 정치적 논쟁 소지가 있는 FTA 개정 이슈가 자칫 미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불거진 발언인 (수사) 성격이 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국이 위험부담이 큰 평양과의 협상을 진 만큼 특유의 과장 화법에 따른 레토릭 일각에서 나왔다. 행하는 데 있어 대북 한미 공조 전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백악관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한‘돌출발언’ 이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즉 각적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합격률(Acceptance Rate)은 대학이 선발하는 신입생 수에 대한 입학지원자 의 비율이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그 만큼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 뜻으로, 미국도 명문대 입학 경쟁이 해가 갈수 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WSJ은 8개 대학 가운데 7개 대학에 서 지원자 수가 사상 최고였다고 전했 다. 28일 아이비리그 대학별 올가을 신 학기 1학년 입학생 합격자 발표에 따르 면 하버드대의 합격률은 4.59%였다. 정 원은 1천962명인데 4만2천749명이 경쟁 했다. 3만9천506명이 지원해 5.2%의 합 격률을 보였던 작년보다 더욱‘좁은 문’ 이 됐다. 하버드대 대학신문인‘하버드 크림 슨’ 은“합격률이 5% 아래로 내려간 것 은 올해가 처음” 이라고 보도했다. 프린스턴 대학은 1천941명 정원에 3 만5천370명이 지원해 5.5%의 합격률을 보였다. 지역 언론은 지난해에 6.1%였 다며‘가장 선별적인’입학 사정이었다 고 전했다. 3년 연속으로 합격률이 낮아 진 펜실베이니아 대학도 올해 8.39%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다트머스 대학 은 8.7%, 코넬대도 10.3%로 각각 지금 까지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예일대의 합격률은 지난해와 같은 6.3%였고 브라 운대는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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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28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제임스 로툰도 시장(가운데)과 이종철 부시장(오른쪽), 폴 김 교육위원 (왼쪽)이 시장, 시의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FRIDAY, MARCH 30, 2018

29일 버겐 카운티 클럭 사무실에서 시의원선거 후보등록을 하는 우윤구(왼쪽) 후보와 원유봉 후보

팰팍 민주당예비선거 한인 5명 출마 시장, 크리스 정 후보, 로툰도 현 시장에 도전 시의원, 이종철-폴김 vs 우윤구-원유봉 대결 6월5일 실시되는 뉴저지주 팰리세이 즈타운 시장, 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 선거 경쟁이 본격화됐다. 팰팍시장에 도전하는 한인 크리스 정 현 시의원이 23일 일찌감치 시장출마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28일 제임스

로툰도 팰팍 현 시장이 시장선거에, 이 종철 부시장과 폴 김 교육위원이 시의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고, 29일에는 우 윤구씨와 원유봉씨가 팰팍 시의원 후보 등록을 하면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2명을 선출하는 팰팍 시의원선

거는 한인후보끼리 맞붙게 됐다. 우윤구 후보는“이번선거에 사활을 걸고 그동안 소수를 위한 정치를 하는 정치인에게 반드시 승리하여 팰팍의 주 민 및 한인들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하 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원유봉 후보는“작년에 무소속으로 나와 후보등록도 못하는 쓴 고배를 마시 고,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재도전 한다” 며“팰팍 타운의 원활한 소통이 되는 주 민들을 위한 타운이 되고자 노력하겠 다”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민주당 예비선거는 오는 6월5일(화) 실시되며,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당선자 2명에게만 본선거 진출 자격이 주어진 다. <김재윤 기자>

한미충효회‘제18회 효자, 효부, 효행 장학생 시상식 및 경로대잔치’행사 준비 회의가 29일 한미충효 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한미충효회>

“효자, 효부 찾아 칭송 합시다” 한미충효회, 4월30일까지 추천 접수 한미충효회(회장 임형빈)‘제18회 효자, 효부, 효행 장학생 시상식 및 경로 대잔치’행사 준비 회의가 29일 한미충 효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한미충효회 주최, 주관 제18회 효자, 효부, 효행 장학생 시상식 및 경로대잔 치는 5월12일 오전 11시 대동연회장에 서 열리며 △1부 예배 △2부 시상식 △3

부 중식 및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한미 충효회는 효행 학생을 추천받고 있으 며, 특별히 부모 병수발 등으로 학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는 학교 성적 우수 여부에 관계없이 심사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도 겸한다. 추천 마감일은 4월 30일까지로, 718321-3050로 신청 문의하면 된다.

노스웰병원에 근무하는 한인 의료진 40여명이 28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칠성가든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한인들을 위한 더 큰 봉사를 다짐했다.

노스웰병원 근무 한인의료진,“한인 위해 더 큰 봉사” 26일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겟세마네 성전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주최‘이승만 박사 탄신 제143주년 경축 예배’ <사진제공=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이승만박사 탄신 제143주년 경축예배 성료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회장 안창의 목사)는 26일 플 러싱 프라미스교회 겟세마네 성전에서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3주년 경축 예 배’ 를 봉헌했다. 남태현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 배 순서에서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미 주 총연합회장 김남수 목사의‘복음의 스코프’설교가 있었다.

2부 순서에서 뉴욕지회 회장 안창의 목사의 인사말과 김기철 전 뉴욕한인회 장과 한재홍 전 지회장의 축사가 있었 다. 안창의 목사는“주님, 이 날을 살려 주옵소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3부 순서‘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국사 16차 세미나’강사 현 영갑 목사(뉴욕샘물교회 담임)는‘이승

만의 꿈, 자유 대한민국’ 을 주제로 강연 을 했다. 현영갑 목사는“오늘의 대한민 국을 있게 하신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 사의 독립 정신, 민족정신, 나라사랑 재 조명이 시대적 소명이다. 교회가 소망이 니 우리 모두 열심히 기도하여 대한민국 의 자유 민주평화통일을 이룩하자”고 역설했다. 기념사업회 뉴욕지회는 4월 ‘자랑스런 대한민국 건국사 17차 세미 나’ 를 개최한다. △연락처: 212-433-0724 남태현 부회 장(장로)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스웰 (Northwell)병원에 근무하는 한인 의료 진 40여명이 28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칠 성가든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한인들을 위한 더 큰 봉사를 다짐했다. 이날 한인 의료진은“어떻게 한인 환 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서로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 하기로 하고, 뉴욕한인의사협회와 뉴욕 한인간호사협회가 공동으로 매월 세 번 째 월요일에 개최하는 무료진료‘We Kare Health Fair’ 와 6월에 있을‘국제 한인간호사 컨퍼런스’ 를 적극 후원하자 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노스웰 병원이 실시하는 건강증

진사업‘Northwell Health System’ 에 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한인사회를 위

해 더 큰 활동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문의: 강원희 NP (646-285-2503)

4월14일·15일‘세월호’추모집회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하여 416 해외연대 뉴저지지부 주관 추모 영화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상영 및‘바람 304 전시회’ 가 4월14일(토) 오후 6시부 터 9시까지 110W Palisades Blvd, Palisades Park, NJ에서 열린다. 또,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뉴저지 사람’ 주관 추모 집회 행사가 4월15일 오후 1 시부터 4시까지 맨해튼 K 타운 32가와 ‘세월호’추모집회 포스터 브로드웨이에서 열린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뉴저지 사 여러분을 기다리겠다” 고 말했다. 람’ 은“기억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 <안지예 기자> 이 없는 것 같아 지난 4년간 하늘의 별 이 되어간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만, 기억하는 일마저 멈출 수는 없기에 김제향우회 14일 봄철모임 끝까지 끝까지 진상규명이 되는 그날까 지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함께 하겠다. 김제 향우회 봄철 모임이 4월14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역사속에 기억 될 (토) 오후 7시 뉴저지 팰팍에 있는 다래 수 있도록 기억하기를 멈추지 않겠다. 옥 식당(225 Broad Ave, Palisades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 현장에서 Park)에서 열린다.


종합

2018년 3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커피컵에 발암물질 함유 경고문 붙여라”

임신 여성도 예외없이 구금키로

법원, 90개 유명 커피회사 상대 소송서 결정

이민국, 내부 훈령 바꿔… 임신 3기인 경우만 예외 인정

파급력 클듯… 커피 애용자 4천만명 배상액 놓고 공방예상 스타벅스를 비롯한 유명 커피회사들 이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 성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커피컵에 부착 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 엘리우 버를 판사는 29일 캘리 포니아 소재 독성물질 교육조사위원회 (CERT)가 90개 커피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커피 회사들에“암 경고 라벨을 붙여야 한다” 고 판결했다. 버를 판사는 판결문에서“스타벅스 와 다른 커피회사들이 생원두를 로스팅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학적 화합물 의 위협이 미미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고 밝혔다. 버를 판사는“원고들이 커피의 지속 적인 음용이 태아, 영아, 아동 그리고 성 인에까지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지만, 피고 측은 인과관계에 대한 의견을 증명하지 못했다” 면서“피고 측 은 반대로 커피가 건강에 혜택을 줄 것 이라는 입증책임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고 말했다. 이번 소송의 피고는 스타벅스 외에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스, J.M 스무커 컴퍼니, 크래프 푸즈 글로벌 등 유명 커 피 제조사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미국 내 음료산업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 다.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 피츠커피 등은 이번 소송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

스타벅스 커피컵. 스타벅스를 비롯한 유명 커피회사들이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커피컵에 부착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놓지 않고 있다. 피고 측은 4월 10일까지 법원 결정에 불복해 상소할 수 있다. CERT는 2010년 생원두를 볶을 때 생성되는 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캘리 포니아 법령에서 규정한 발암물질에 해 당하며, 아크릴아미드 성분의 높은 함유 치가 커피 음용자들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유명 커피회사들이 발암물질 함유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경고 문 부착을 외면했다고 지적해왔다. 지난 8년간 끌어온 이번 소송의 1단 계 공판에서는 커피회사들이 커피를 추 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크릴아미드 가 심각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2단계 공판에서는 커피회사들이 전 략을 바꿔 평생 커피를 음용하면서 노출 되는 아크릴아미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대안적 위험이란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향후 3단계 공판에서는 커피회사들 이 커피 음용자들에게 발암물질 경고문 을 붙이지 않은 것에 대해 물어줘야 할 배상액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 으로 보인다. 원고 측은 캘리포니아 주의 성인 커 피 애용자 4천만 명이 매일 커피를 마신 것으로 가정하고 1인당 2천500달러 이상 의 배상액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소송 가액은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 인다.

“자폐아 괴롭힘 못막으면 학교 책임” 스쿨버스서 피해, 25만달러 보상 판결 법원이 등하굣길 스쿨버스 안에서 발생한‘자폐아 괴롭힘’ 을 막지 못한 학 교 당국에 거액의 보상을 명령했다. 29일 시카고 WGN방송과 법률전문 ‘데일리 로 뷸레틴’등에 따르면 일리노 이 중부 우드포드 카운티 법원은 전날, 학교 내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인 재카리 리게트(17)와 가족에게 학교 당국이 25 만 달러를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 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리게트는 13세이 던 2014년 스쿨버스 안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과 놀림을 당하는 현장 동영상 이 제3의 학생에 의해 공개되면서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리게트의 가족은 관할 교육청을 상 대로 인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배심 원단은 원고 측 손을 들어주었다. 배심

원단은 평결문에서“리게트가 최소 6개 월에 걸쳐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나 스쿨버스 운전기사 제임스 로버츠는 의 도적으로 상황을 외면했고, 리게트의 안 전과 웰빙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 다” 고 지적했다. 이어 관할 교육 당국인 엘파소-그리 들리 커뮤니티 교육청에도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학교 당국자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 후“학생들이 싸우며 논 것” 이라며“리 게트가 상급학년 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받고 먼저 공격했다” 고 말했다가 비난 을 산 바 있다. 변호인단은“리게트가 괴롭힘을 당 하며 울고 있는 사실을 감추려 몸을 감 아 안는 모습이 동영상에 담겨있다” 면 서 약자로서 감내했어야 할 고통을 상기

법원이 등하굣길 스쿨버스 안에서 발생한‘자 폐아 괴롭힘’ 을 막지 못한 학교 당국에 거액의 보상을 명령했다.

했다. 배심원단은 리게트가 박탈당한‘정 상적인 삶’ , 리게트의 가족이 겪은 고통 과 스트레스 등에 대해 학교 당국이 보 상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호인단은 이번 보상금 액수 가 일리노이 주 집단 괴롭힘 피해자에 대한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리게트는 사건이 알려진 후 학교를 떠나 부모와 함께 텍사스로 이주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신한 여 성을 이민단속과 구금에서 예외로 하던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29일 보도했다. 새로운 정책 하에서는 연방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리들이 필요한 의료 처치를 제공하는 것과 임신 여성이 구금돼 있다는 기록을 남기는 것 외에는 다른 구금자와 구분 없이 임신한 구금자 를 처리한다는 지침이 들어있다. 이 정책은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 행의 지시에 따라‘임신 구금자의 식별 과 감시’ 라는 제목이 붙은 내부훈련 형 태로 제정됐다. 호먼 국장대행은 최근 미 전역에서 불법체류자(불체자) 체포율을 400% 이 상 끌어올리라고 휘하 관리들에게 지시 하는 등 불체자 단속에 앞장서는 대표적 인 강경파 인사다. 이번 훈령은 2016년 제정된 임신 여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행의 지시에 따라 연방 이민단속국은 임신 여성도 예외없이 구금키로 했다.

성의 구금 예외 규정을 대체하게 된다. 앞선 규정은 특별한 환경이나 필수적인 구금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임신 여성은 일반적으로 ICE에 의해 구금되 지 않는다고 규정해 놓았다. 더 힐은 ICE가 전날 새 훈령을 설명

AI가 부하직원 속마음 읽어준다 인사관리에 AI 활용…“큰그림 놓치는 부작용도 우려” 인사관리 부문에 활용하기 위해 인 공지능(AI) 기술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8 일 보도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 조 사를 하고 이를 분석해 인사관리에 참고 자료로 삼고 있다. 다만 분석은 수작업 으로 진행되고 다소 시일이 걸리는 것도 흠이었다. 캔자스주의 철강업체인 SPS는 올해 처음으로 얼티메이트 소프트웨어 그룹 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잰더’ (Xander)를 도입해 주관식 질문들에 대한 직원들의 답변을 분석토록 했다. 잰더는 문장에 사용된 언어적 표현과 그 밖의 데이터를 기초로 직원들이 만족하 고 있는지, 아니면 혼란스럽거나 분노하 고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사관리에 도움이 될 통 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주장이다. 일례로 이 회사의 소프 트웨어를 도입한 SPS의 한 임원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성질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 다. 그는“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항목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평상심을 유 지하는 것이었다” 고 말했다. 잰더는 해 당 임원이 직원들로부터 공정하고 솔직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 결과도 아 울러 제시했다고 한다. 다양한 연구 결

미국에서 인사관리 부문에 활용하기 위해 인공 지능(AI) 기술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 다. AI가 부하직원들의 속마음을 읽어준다고 믿 기 때문이다.

과에 따르면 감정이야말로 직원들을 움 직일 동기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왜 직 원들이 회사를 떠나는지를 설명할 수 있 는 열쇠다. 인력관리 컨설팅 업체인 다오인 센 트릭의 제이슨 하이트 최고인사전략가 는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가 실적에 미치는 결과를 좌우하곤 한다고 말한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지방은행인 퍼스 트 호라이즌도 잰더를 도입해 효과를 보 았다. 종전에는 3천500명의 직원이 제출 한 답변을 6명의 인사관리 부서 직원들 이 3개월 동안 분석해야 했지만 잰더는 조사가 끝나자 바로 분석을 마칠 수 있 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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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 수했다고 전했다. 이메일에는“임신한 여성의 구금이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맞춰 정책을 조정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는 문구가 쓰 였다. ICE는 다만 임신 3기에 이른 여성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구금하지 말도록 했다. 임신한 여성의 구금 절차 진행에는 개별 사건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 먼저 조회하도록 했다. ICE의 강도 높은 불체자 단속은 트 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반기를 든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왔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ICE의 불체자 단속 활동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이에 협조하는 주 정부 산하 법집행 기관 요원을 기소하겠다는 입장까지 밝 힌 바 있다.

얼티메이트 외에도 하이어뷰 (HireVue), 신디오(Syndio)를 포함한 다수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기업들 에 고용과 해고, 보상을 결정하는 데 도 움이 될 AI 툴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로서는 AI 툴에 의해 세밀한 분석을 당하는 데 따른 불안감을 느낄지 모른다. 몇몇 노동 전문 변호사 들은 AI 툴에 직장 내 차별을 초래할 수 있는 편견이 포함될지 모른다고 우려하 고 있다. 남가주대학의 디지털 사회학자인 줄 리 올브라이트 교수는 대부분의 감정이 비언어적으로 전달되는 만큼 문장에만 의존하는 AI 툴은 큰 그림을 놓칠 소지 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AI가 발전해 언젠가는 얼굴과 목소리에서 좌절감이 나 그밖의 감정을 알아낼 수 있겠지만 아직은 기술이 이런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로펌인 리틀러 멘델슨의 노동법 전 문 변화시인 게리 매티아슨은 AI 툴의 알고리즘에 내포된 편견이 소수민족이 나 장애인들에게는 불리한 방향으로 영 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AI 툴은 장애를 가진 직원들의 결근율 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 이들을 고용하지 말라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당국이 새로운 추세를 따라잡지 못 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직장내 차 별금지법의 집행을 담당하는 미국 평등 고용기회위원회(EEOC)는 아직 공식적 인 규제지침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소집된 공청회에서 기술이 고 용기회에 새로운 장벽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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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30, 2018

‘남북정상회담’4월 27일 개최… 고위급회담서 합의 의제는‘비핵화·평화정착·남북관계 발전’ …조명균“필요시 후속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채택… 내달 4일‘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개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날짜 가 4월 27일로 확정됐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3개항의 합의 가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 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을 통해 4

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날짜 가 정해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 대중 당시 대통령-김정일 국방위 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당시 대 통령-김정일 위원장 간에 열린 데 이어 3번째로, 11년 만이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

하기 위해 내달 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 담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통신 실 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추후 확 정하기로 했다.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 상 간 핫라인 설치 문제가 논의된 다.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핫라인 설치와 관련, “앞으로 통신 실무접촉을 통해서 그런 실무적인 사항들을 협의해 나가자는 정도의 의견 교환이 있 었다” 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반 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남 북관계 진전 등이라고 조 장관은 전했다. 그는“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서 상호 충분히 의견 을 교환했다” 면서“필요하다면 4 월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 로 했다” 고 말했다.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 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조 명균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표단으로 나갔고,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 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 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 장 등이 참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이 29일 판문점 남측 자 유의집에서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운명의 날’ … 자율협약 종료되면 법정관리

청와대“ ‘선 핵폐기 후 보상’리비아식 해법 북한에 적용 불가”

해외매각·자구계획 막판 합의 가능성… 정부“시간 없다”노조에 호소

청와대 관계자“검증과 핵 폐기, 순차적으로 밟아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유동성이 고갈된 금호타이어 [073240]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 가 30일 자정 종료된다.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즉시 금 호타이어는 빚 독촉을 받는다. 2 조4천억 원에 이르는 국내외 금융 채무 가운데 270억 원의 기업어음 만기가 다음달 2일 돌아온다. 5일 에는 회사채 400억 원을 갚아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이 돈을 마련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 따라서 어 음부도를 막기 위해 2일 오전 이 사회를 열어 법원에 회생절차(법 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노사 합의가 끝내 실패할 경우 법정관 리 신청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 오 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 이라 고 말했다.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가르는 노사 합의는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과 자구계획에 대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해외매각이 핵심인데,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더블 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 호타이어의 긴급 유동성을 확보 하고 중국 사업장의 부실을 메우 려면 더블스타의 자본유치가 필 수적인 만큼, 노사가 이날까지 이 에 합의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노사가 합의하면 더블스타는 유상증자 6천400억원을 금호타이 어에 투입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금호타이어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서울에서 열 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한용성 사장이 개회선언을하고 있다.

다. 채권단도 이에 맞춰 2천억원 권단이 만기를 또 연장,‘데드라 의 신규자금을 수혈하고, 기존 채 인’ 을 미뤄주면 법정관리는 피할 무도 금리를 인하하고 만기를 연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장한다. 없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을 반대하면서 국내에서 공개 매 28일“30일 후 금호타이어에 대한 각을 새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 법 절차 진행은 청와대도 못 막는 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호타이어 다” 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인수 의지를 밝힌 다수의 국내 업 “노조가 해외 자본유치와 자구계 체가 있으며, 이들에게 공정한 기 획에 동의하는 것 외에는 어떠한 회를 주고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대안도 없다” 고 했다.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노조는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 장관은 이날 최 위원장, 이 회장 우 기술력 탈취와 수년 뒤 국내 등과 함께 발표한 입장문에서“경 공장 문을 닫고 발을 빼는 이른바 영 정상화에 필요한 신규자금이 ‘먹튀’가 우려된다면서 차라리 지금 들어와야 금호타이어를 살 법정관리가 낫다는 반응까지 보 릴 수 있다” 며“노사 합의가 없으 이고 있다. 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노조는 이날 총파업으로 해외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 매각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관리가 불가피할 것” 이라고 말 노사가 합의하지 않더라도 채 했다.

‘선(先)핵폐기 후(後)보상’ 을 핵심으로 하는‘리비아식 해법’ 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가“북 한에 적용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는 견해를 밝혔다.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든, 일괄타 결이든, 리비아식 해법이든 현실 에 존재하기 어려운 방식을 상정 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북한의 핵 문제가 25년째인데 TV 코드를 뽑으면 TV가 꺼지듯이 일괄타결 선언을 하면 비핵화가 끝나는 것이 아니 다” 라며“검증과 핵 폐기는 순차 적으로 밟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이라고 말했다. 이어“미세하게 잘라서 조금씩 나갔던 것이 지난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두 정상 간 선언을 함으로 써 큰 뚜껑을 씌우고 그다음부터 실무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가능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고 밝혔 다. 아울러“자꾸 혼수나 시부모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미세하게 그런 문제가 없는 결혼이 어디 있 겠나”라며“트럼프 대통령과 김 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월 말까지 만나겠다고 선언한 것에 서 해보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지 않나” 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가진 비핵화 구상에 대한 물음에는“테이블에 들어오 는 당사자들의 생각이 다를 수밖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 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에 없을 것” 이라며“우리 생각이 있다기보다 중재자로서 서로 다 른 생각을 조정하고 타협지을 것” 이라고 답했다. 리비아식 해법은 미국 내 강경 파들 사이에서 북핵 해법으로 거 론되고 있으며 존 볼턴 미국 국가 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이른바‘리 비아식 해법의 전도사’ 로 불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비핵화 방 법론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 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간 회담에 대해서는“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결과에 대해서 아 주 작은 부분까지 상세하게 전달

받았다” 고 설명했다. 회담이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유에 대해서는“문 대통령의 방 중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조처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하다 보니 길 어진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중국 측과 정치·문 화·사회·경제·인적교류 등 폭 넓은 이야기를 했고, 특히 중국 관

광객의 우리나라 방문 문제는 확 실하게 이야기했다” 고 밝혔다. 다만, ‘전날 회담에서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계) 관련 논의가 있었는가’라는 물음에는“알지 못한다”고 답했 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 정에 대해‘북한과의 협상이 타결 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을 것’ 이 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어떤 의미인지 좀 더 알아보겠다” 고 말했다. 한국에 대 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흔들 린 것이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보 도에 대해서는“외교·안보 문제 라면 신뢰에 흔들림이 없다고 생 각한다”며“통상의 문제라면 또 다른 문제” 라고 말했다. 한미 FTA 개정과 우리나라의 환율 개입을 막는 협상이 패키지 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서는 “환율과 철강·한미 FTA는 전혀 다른 문제” 라고 밝 혔다. 핵심관계자는“철강과 한미 FTA는 축구경기를 한 것이고, 환 율 문제는 전혀 다른 시기에 다른 경기장에서 야구를 한 것” 이라며 “이를 묶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 니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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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3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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