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30, 2018
<제393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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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순항’ 박성현·장하나, 대회 1R 상위권
박성현
박성현(25)과 장하나 (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 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 이션 첫날 상위권에 올랐 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현은 29일 캘 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 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B2면에서 계속>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마스터스 출전권 노리는 안병훈, 휴스턴오픈 첫날 중위권 샘 라이더 1위… 최경주 2오버파로 최하위권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마지막 출전권이 걸린 휴스턴 오픈(총 상금 70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자리 했다. 안병훈은 29일 텍사스주 험블의 휴 스턴 골프클럽(파72·7천441야드)에 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일몰로 30여 명의 선수가 1라 운드를 끝내지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 한 가운데 안병훈은 공동 48위에 자리 했다. 15번 홀까지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샘 라이 더(미국)와는 5타 차다. 3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에 도전하 는 안병훈은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 어지는 마지막 한 장의 마스터스 출전 권을 노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선전으로 순위 를 끌어 올렸다. 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3번 홀(파 4)에서 약 6m 퍼트에 성공하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타수를 지키다
안병훈
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김민휘(26)는 1개 홀, 강성훈(31)은 2개 홀을 남기고 각각 3언더파를 기록 했다. 최경주(48)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를 써내 2오버파 74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136위에 그쳤다. 전반을 무난하 게 이어가다 18번 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선 강호 중엔 세계랭킹 8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눈에 띄었다. 그 는 버디 7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통산 마스터스 3회 우승에 빛나는 필 미컬슨(미국)과 2015년 마스터스 우 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 등과 공동 26위에 올랐다.
LPGA 시즌 첫 메이저 챔피언은 왜 연못에 뛰어드나 1988년부터 시작돼 올해 30주년… 관행이 된 것은 1994년부터 29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 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개막 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 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 이션 우승자는 18번 홀 그린 옆‘포피 의 연못’ 에 뛰어드는 전통으로 유명하 다.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의 연못 다이빙은 1988년 시작됐다. 올해가 30 년째다. 대회에 앞서 열린 주요 선수 기 자회견에서 생각해둔 다이빙 자세와 누구와 함께 뛰어들지를 물어보는 질 문이 쏟아진 이유다. 연못 다이빙의‘원조’ 는 1988년 챔 피언 에이미 앨콧(미국)이다. 앨콧의 연못 다이빙은 그러나 사전 에 계획된 게 아니었다. 당시‘포피의 연못’ 은 지금처럼 깔 끔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근사한 장소 가 아니었다. 연못에 고인 물은 음침한 기분까지 느낄 만큼 어둡고 탁했다. 앨콧의 회고에 따르면 챔피언 퍼트 를 마치고 나서는 충동적으로 캐디 빌 의 손을 잡고“자, 한번 뛰어보자” 고말 한 게 발단이었다. 둘은 손을 잡은 채 연못으로 달려가 몸을 던졌다. 앨콧은“연못은 오물과 세균 투성이
였다. 더러웠다. 분별 있는 행동은 아니 었다. 그런데 관객들이 좋아했다” 고당 시를 떠올렸다. 연못 다이빙은 한 번으로 끝나는 듯 했다. 이듬해 우승자 줄리 잉스터(미국) 와 1990년 챔피언 벳시 킹(미국)은 연 못에 뛰어들지 않았다. 1991년 앨콧은 다시 우승했다. 이번에는 우승하면 연못에 뛰어들 기로 미리 작정했다. 미리 작심한 데는 이 대회 창설자이 고 후원자인 유명 여배우 겸 가수 다이 나 쇼어와 1년 전에 한 약속이 있었다. 1990년 어머니를 잃은 앨콧에게 쇼 어는“네가 내 대회에서 또 우승하면 같이 연못에 뛰어들겠다” 고 약속했다. 쇼어는 골프 선수가 아니면서도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만 큼 LPGA투어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 다.‘포피의 연못’옆에 서 있는 동상의 주인공이 바로 쇼어다. 대회 땐 늘 흰색 바지만 입던 쇼어 는 1991년 대회 최종일에는 검은색 바 지를 입고 나타났다. 옆에는 욕실용 가 운을 든 수행원이 서 있었다. 앨콧이 우승하자 약속대로 연못에 몸을 던졌다. 연못은 그때도 더러웠다. 그렇지만 우승 자의 연못 다이빙 이 이 대회 관행 과 전통으로 자리 잡은 건 쇼어가 세상을 뜬 다음이 었다. 1994년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3년 만에 챔피언 의 연못 다이빙을
재연했다. 대회 한 달 전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쇼어를 기리기 위한 행동 이었다. 그제야 이 대회 우승자는 트로피와 함께 목욕 가운을 챙기는 전통이 생겼 다. 그런데 연못 물은 여전히 불결했다. 1997년 우승자 벳시 킹(미국)은“수 면 위에 쓰레기가 둥둥 떠다녔다. 머리 를 물속에 집어넣지 않았다” 고 불평했 다. 1999년 챔피언인 도티 페퍼(미국)는 연못에 들어갔다가 귀에 세균이 감염 됐다. 페퍼는 이듬해 카리 웹(호주)이 우승하자“항생제를 챙기라” 고 조언했 다. 대회 주최 측은 우승자의 연못 다이 빙이 관행이 되자 연못의 수질을 개선 하고 연못 주변 조경을 다듬었다. 지금은 염소 소독을 마친 깨끗한 물 을 끊임없이 공급해 연못의 수질은 수 영장 수준으로 유지한다. 실수로 물을 삼켜도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다. 30년이 됐지만 2년씩 두 차례나 챔 피언 다이빙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다 이빙 횟수는 26번이다. 첫 다이빙 때 앨콧은 캐디와 둘이 뛰었지만, 점차 우승자와 함께 다이빙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캐디는 늘 함께 였고 부모 등 가족이 합류했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8)은 캐디,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매니지먼트 회 사 대표 등 4명과 함께 다이빙했다.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우 승했을 때는 난리가 아니었다. 무려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오초 아와 함께 연못에 뛰어들었다. 가족뿐 아니라 친구까지 다 불렀는데 심지어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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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터’박성현·톰프슨
ANA 대회 첫날부터 장타‘펑펑’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투어에서 장타 자로 손꼽히는 박성현(25)과 렉시 톰프슨(미 국)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 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첫날부터 300 야드 비거리를 뽐냈다. 박성현은 29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 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 렉시 톰프슨 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오른 박성현의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 리는 292.5야드나 됐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 ‘장타자에게 유리한 대회라는데 어떻 샷 비거리 277.6야드로 투어 1위를 달 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이 나왔다. 리고 있는 대표적인 장타자다. 이 대회에서는 LPGA 투어의 대표 신인이던 지난 시즌에도 평균 270.6 적인 장타자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야드를 때린 박성현은 올해 평균 비거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우승했고, 리가 더 향상됐고, 순위는 7위에서 1위 톰프슨 역시 2014년 정상에 올랐다. 까지 올라갔다. 톰프슨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종 지난 시즌 273.8야드로 3위, 올해 라운드 12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 270야드로 10위를 기록 중인 톰프슨의 리다가 갑자기 전날 3라운드‘오소 플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327야 레이’ 에 의한 4벌타를 받는 바람에 연 드에 이르렀다. 장전까지 가서 준우승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박성현과 함 5언더파로 장하나와 함께 공동 4위 께 4언더파의 성적을 낸 톰프슨은 지난 인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아마추어 알 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 바니 발렌수엘라(스위스)의 1라운드 드 겠다는 각오다. 라이브샷 비거리 역시 296야드와 293 이 대회는 코스 전장이 긴 편이라 야드로 멀리 나갔다.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대회로 알려졌 이들 장타자들은 톰프슨의 키가 다. 183㎝, 코르다와 발렌수엘라 180㎝, 박 대회 개막 전날인 29일 박인비(30) 성현 172㎝ 등으로 큰 편이다. 의 기자회견에서나 이날 5언더파를 친 그러나 1라운드 선두권은 정작 비 장하나(26) 인터뷰에서는 빠지지 않고 거리가 짧기로 소문난 선수들이 점령
선두권은 단타자-단신 선수들이 점령 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인 페르닐 라 린드베리(스웨덴)는 이날 드라이브 샷 255.5야드, 6언더파 66타 공동 2위 인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 베아트리 스 레카리(스페인)는 각각 264.5야드와 247.5야드에 그쳤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린 드베리가 85위(252.4야드), 우에하라는 90위(251.3야드), 레카리 92위(251야 드)로 중하위권이다. 우에하라는 지난 시즌에는 239.3야 드로 149위, 레카리는 243.5야드로 135위에 불과했던 선수들이다. 키도 린드베리가 165㎝, 우에하라 160㎝, 레카리 163㎝로 크지 않은 편이 다. 이들은 이날 린드베리와 레카리가 퍼트 수 25개, 우에하라 26개 등으로 그린 위에서 타수를 줄이며 거리의 불 리함을 이겨냈다.
박성현·장하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1R 상위권‘순항’ 박성현,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박인비도 선두와 3타 차 <B1면에서 계속>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 회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로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는 2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역시 2타를 줄였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 인상 등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39 년 만에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박성현 은 올해는 다소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 내는 중이다. 앞서 출전한 4개 대회 가운데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2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는 LPGA 투 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하면서 ‘2년차 징크스’ 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도 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 열린 시즌 첫 메 이저 대회에서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마치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입증 했다. 박성현은 신인이던 지난 시즌 자신 의 첫 우승을 역시 메이저 대회인 US오 픈에서 일궈낸 바 있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 가 50%(7/14)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 을 83.3%(15/18)를 기록하며 정확한 아 이언샷 감각을 선 보였다. 퍼트 수 는 30개였다. 베아트리스 레 카리(스페인)와 우에하라 아야코 (일본)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장하나가 버디
9개와 보기 4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 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1라운 드를 마쳤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아마추어 선 수인 알바니 발렌수엘라(스위스), 지난 해 준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 등도 5 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코르다와 발렌수엘라는 경기를 마쳤고, 톰프슨은 3개 홀을 남 겼다.
스포츠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메이저리거’ 추신수ᆞ오승환ᆞ최지만
2018 순조로운 ‘출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2018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무실점 투구 를 펼치며 나란히 순조로운 출발을 했 다. 베테랑 타자 추신수(36·텍사스 레 인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2018 정규시즌 개막 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 수 1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말 무사 1, 2루에서 2루수-유격 수-1루수 병살타를 쳤고, 5회 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말 교체된 투수 크리스 데벤스 키에게도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켄 자일스의 시속 15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텍사스는 1-4로 패했다. 추신수와 동갑내기인 투수 오승환 (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 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까지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 디널스에서 뛴 오승환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0-5로 밀리 던 8회 초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루에서 닐 워커의 타구를 잘못 처리해‘투수 실책’ 으로 출루를 허용 했지만,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초 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사히 이 닝을 끝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구단 역사상 최초’휴스턴, 서부 1번 시드 확정 휴스턴 로케츠 가 서부 콘퍼런스 1 위를 확정했다. 블리처리포트와 ESPN 등 미국의 여 러 스포츠 매체들 은 29일 휴스턴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서부 콘 퍼런스 1위를 확정 했다고 밝혔다. 이 로써 플레이오프에서 서부 콘퍼런스 1 번 시드는 휴스턴의 차지가 됐다. 서부 콘퍼런스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0일 밀워키 벅스에 107116으로 패하며 1위 결국 탈환에 실패 했다. 휴스턴과 경기 차가 7경기로 벌 어졌다.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는 앞으로 정규 시즌을 똑같이 7경기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휴스턴이 상대 전적에서 골든스테이트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휴스턴이 모두 패하고 골든스테이트가 다 이겨도 순 위가 바뀌지 않는다. 이번 시즌 휴스턴은 구단 역사상 최 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콘퍼런스 1 위는 구단 창단 이후 처음이며 이미 1993-94시즌 세운 최다승 기록(58승 24패)을 새로 썼다. 휴스턴은 현재 10 연승을 달리며 61승 14패를 기록 중이 다. 휴스턴 상승세 비결로는 에이스, 제 임스 하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하 든은 올 시즌 평균 30.7득점 5.4리바운 드 8.7어시스트로 리그 최고 슈팅가드 로서 입지를 굳혔다. 앞서 2번이나 정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 정규 시즌 MVP와 소속 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
규 시즌 MVP 투표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만큼은 압도적으로 하든이 MVP에 선정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휴스턴은 지난 여름 트레이 드로 크리스 폴이 합류하며 리그 최강 의 앞 선을 지니게 됐다. 급격히 성장한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 주전과 식스 맨을 오가는 에릭 고든의 활약도 빼놓 을 수 없다. 이제 휴스턴의 시선은 플레이오프 에 쏠려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 레이드를 통해 폴을 영입한 이유도 정 규 시즌이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하든 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서였다. 일 단 1번 시드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분명하 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 프에서 홈코트 이점은 절대적으로 유
리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서부 콘퍼 런스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전부 만만 치 않기 때문이다. 휴스턴과 플레이오 프 1라운드에서 맞붙을 8위 팀은 현재 유타 재즈지만 4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와 격차가 단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샌안토니오뿐 아니라 5위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6위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7 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언제든 8위 로 내려갈 수 있다. 이들 모두 휴스턴으로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팀들이다. 또 1라운드와 2라운 드를 통과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까 지 진출한다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 테이트와 만날 가능성도 높다. 휴스턴 이 정규 시즌의 성적을 플레이오프에 서도 이어 갈지 궁금하다.
최지만 결승 득점
토론토는 1-6으로 패했다. ‘도전자’최지만(27·밀워키 브루 어스)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 고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 스와 벌인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초 대 타로 출전해 장타를 뽑아냈다. 최지만은 1-1로 겨루던 연장 12회 초 대타로 투입, 투수 애덤 심버의 4구 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다음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밀워키가 2-1로 승리하면서 최지 만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만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 약을 체결했지만, 초청 선수로 참가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 3홈런 등으로 맹활약하면서 전날 극적 으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에 성공 했다. 정규시즌에서도 타격감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잔류 희망을 키웠다.
‘연장 결승 득점’최지만“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 MLB닷컴 “최지만이 결정적인 역할 했다” 빅리그 잔류를 위해 치열한 팀 내 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올랜도 아르시 경쟁을 펼치는 최지만(27·밀워키 브 아가 중전 안타를 쳤고, 최지만은 전력 루어스)이“밀워키 팀의 일원이 되고 질주해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점이 싶다” 고 강조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겠 었다. 다는 다짐,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가 모 MLB닷컴은“최지만은 자신이 곧 두 담긴 말이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알 최지만은 29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 고 있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에서 결정 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 적인 역할을 했다” 고 최지만을 승리의 고 파드리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 주역으로 꼽았다. 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1-1로 맞 최지만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선 연장 1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어제(29일)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쳤다. 팀 미팅을 열고‘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상대 언더핸드스로 애덤 클림버와 움직이는 한팀이 되자’ 고 강조하셨다. 맞선 최지만은 4구째 체인지업을 강하 나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팀원이 되고 게 잡아당겨 우익 선상을 향하는 장타 싶다” 고 말했다.
밀워키는 개막 로스터에 1루수 요 원 4명을 넣었다. 카운셀 감독은 에릭 테임즈와 라이언 브론, 헤수스 아길라, 최지만 중 한 명을 고를 수 있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브론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테임즈와 아길라, 최지 만은 대타로 나섰다. 테임즈는 9회에 나서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아길라는 10회에 등장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했다. 최지만이 대타로 나선 1루수 요원 중 유일하게 안타를 쳤다. 개막 로스터에 투수 11명만 등록한 밀워키는 곧 투수 한 명을 늘리고 야수 를 줄일 계획이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방출한 불펜투수 댄 제닝스를 영입하 며 현역 로스터에 등록할 투수를 사실 상 정하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 듀랜트, 부상 복귀전에서‘퇴장’수모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 스가 밀워키 벅스에 덜미를 잡혔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밀워키와 홈경기에 서 107-116으로 패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골든스 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2군 전 력으로 맞섰다. 주전 선수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 프슨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듀랜트는 경기 중 과도한 항의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듀랜트는 2쿼터 종료 직전 상대 골 밑을 파고들다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 어졌는데, 심판이 파울 콜을 불지 않자 코트 밖으로 나와 심판에게 따져 물었 다. 항의를 멈추지 않은 듀랜트는 테크 니컬 파울을 연속으로 받고 퇴장당했 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안드레 이궈 달라는 3쿼터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호 소해 벤치로 물러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사실상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이탈한 상태에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가운데)가 29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 레나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 2쿼터에 퇴장 명령을 받고 있다.
다만 듀랜트는 이날 경기가 복귀전 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갈비뼈 부상으로 지난 15일 LA 레이커스 전 이후 휴식을 취하다 보름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동부콘퍼런 스 8위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9위 디트 로이트 피스턴스와 승차를 4.5경기 차 로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 한 고지를 밟았다. 디트로이트는 워싱턴 위저즈를
103-92로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의 끈을 놓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안드레 드럼몬드는 24 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0-20을 달성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오클라오마시 티 선더와 경기에서 103-99로 승리해 4, 5위 자리를 맞바꿨다. 샌안토니오 라마커스 앨드리지는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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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30,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미 외교 힘과 영향력 재건해야” 전직외교관 200여명 주장 서한 의회 발송 미국 전직 외교관 200여 명이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을 계기로‘미국 외교의 재 건’ 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서한 을 의회에 발송했다. 초당파 그룹인‘미국을 위한 외교정책’ 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윌리엄 번 스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소장 과 웬디 셔면 전 차관, 니콜라스 번스 전 차관 등 존재감 있는 전 직 대사와 외교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들은 이날 상원 외교관계위
직 여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 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폼페 이오 내정자가 국무부에 더욱 많 은 예산과 역할을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번스 전 차관은 WP에“CIA 국장으로 직원들을 지원하는 훌 륭한 이력을 남긴 폼페이오와 같 은 강한 장관이 국무부를 재건할 때” 라며“틸러슨 전 장관이 한 일 은 외교에는 재앙이었다” 고 지적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으로 복무한 틸러슨 전 장관 재임 기간에는 미 외교관련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폼페이오에 기대… 틸러슨이 한 것은 미 외교에는 재앙” 에 보낸 서한에서“폼페이오 중 앙정보국(CIA) 국장의 국무장관 지명은 미국 외교의 힘과 영향력 복원을 위한 긴급한 필요성에 집 중할 기회” 라고 밝혔다.
이들은“의회가 국무부 예산 을 200억 달러 감축하겠다는 백 악관의 주장을 수용해서는 안 된 다” 며 예산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해줄 것을 요청하면서“상원
의원들은 폼페이오 지명자에게 미국의 이익증진을 위한 외교의 핵심임무에 대한 의견을 물어봐 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국무부 내 고위
예산이 감축되고 고위직 인선이 지연되면서 워싱턴 외교가에서 는 미국 외교의 힘과 영향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매티스, 강경파 볼턴에“당신은 악마의 화신”농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이 29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 보좌관 내정자의 면전에 서“당신은 악마의 화신” 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볼턴 내정자가 이날 국방부 청사를 방문하자 그를 맞이하면 서다. 매티스 장관은 국방부에 도착 한 볼턴 내정자가“만나서 반갑 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 고하 자“와줘서 감사하다. 결국 만나 게 돼 반갑다. 당신이 실은 악마 의 화신이라고 들었다. 만나고 싶었다” 고 한 것.
존 볼턴과 제임스 매티스(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경질하고 발탁한 볼턴 내정자가 북핵 제거를 위한 예방공격과 북 한 정권교체 등을 주장하는‘슈 퍼 매파’ 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 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북 핵 문제 등에서 외교해법을 강조 해온 트럼프 행정부 내 온건파의 대표격이다. 앞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볼턴이 안보보좌관에 내정되자 “트럼프가 취임 후 한 것 중 최악 의 실수” 라며“그를 안보보좌관 으로 선택한 것은 매우 잘못된 조언을 받은 것” 이라고 비판했 주 전임자인 허버트 맥매스터를 다.
“볼턴, 1년간 쿠슈너에 정책조언”… 백악관 역학 변수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강경 매파’ 로 꼽히 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 관 내정자로부터 꾸준히 정책 조 언을 받아왔다고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관
계자들을 인용해“쿠슈너가 지난 1년간 볼턴과 정기적으로 접촉 하면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정 책 조언을 들었다” 고 전했다. 외교경험이 부족한 쿠슈너로 서는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국무 차관을 지낸 볼턴을 통해 각종 외교현안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
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 관의 다른 참모진들도 볼턴으로 부터 조언받을 것을 쿠슈너에게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역시 쿠슈너와의 잦은 접촉을 통해‘백악관 안보사령탑 발탁’이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기류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
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쿠슈너-볼턴 교류’ 가 향후 백악관 내 역학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현 존 켈리 비서실장 체제에 서 쿠슈너의 정치적 위상은 다소 떨어진 모양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트럼프“세금 안낸다”아마존 때리기…’눈엣가시’WP 때문? 언론 “사실과 다르고 과세수단 애매”… 아마존株 되레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 해“나는 대선 전부터 아마존에 대해 우려를 말해왔다” 면서“다 른 기업들과는 달리 아마존은 주 (州)·지역 정부에 세금을 아주 적게 내거나, 내지 않는다” 고주 장했다. 또“아마존은 우리의 우편 시 스템을 배달부로 이용하면서 미 국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끼치고 있고 수천 개의 소매업체를 망하 게 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아마존에‘과세 폭탄’ 이 부과 될 수 있다는 인터넷매체 악시오 스의 전날 보도를 직접 거론하지 는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과세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에도“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들은 문제를 안게 될 것” 이라 고 아마존을 비판했다. 취임 이 후에도 트위터를 통해“세금을 내는 소매상에 큰 손해를 끼친 다” “수많은 ,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며 공격을 이어갔다. 실제 아마존의 시장독점 흐름 에 대해서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세금을 내지 않거나 우 체국 시스템에 무임승차하고 있 다는 주장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왔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 용, 아마존의 2016년 납세액은 4 마존을 공격할 과세수단도 뚜렷 억1천200만 달러(4천400억 원) 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판매 라고 보도했다. 우편 시스템도 세는 연방정부 소관이 아닌 데 오히려 아마존의 폭발적인 온라 다, 주·지역 정부별로도 세율이 인 쇼핑 덕분에 성장세를 누리고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악시오스 보도에 전날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아마 4%대 급락했던 아마존 주가는 존 때리기’ 는 궁극적으로 워싱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도 1% 턴포스트(WP)를 겨냥한 것이라 안팎 반등하고 있다. 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월스트리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 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전혀 프 베이조스가 WP를 소유하고 동요하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이체방크에서는 트럼프 대통 WP는 NYT, CNN 등과 더불 령의 발언을 무시하고 아마존을 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눈엣 ‘매수’ 하라는 투자의견도 나왔 가시’같은 존재다. 베이조스도 다.
테슬라 사망사고 원인‘오리무중’… 발화원인·도로결함 쟁점 자율주행모드 작동했는지 현장 수거한 모듈 통해 분석 휴짓조각처럼 구겨진 충격적 인 모습의 테슬라 신형 SUV(스 포츠유틸리티차) 모델X의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사흘이 지났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오 리무중이다. 테슬라는 처참한 사고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큰 위기를 맞 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일본 파나소닉의 주가까지 덩달 아 도쿄 증시에서 폭락할 지경이 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 슬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 고, 헤지펀드 빌라스 캐피털매니 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 (CEO)는 테슬라가 넉달 안에 파 산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 지 내놨다. 테슬라 사망사고를 조사하는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는 29일 모델X가 충돌 이후 발화 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 와 사고 당시 완충재 역할을 해 야 할 도로분리대에 결함이 있었 는지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 보고 있다고 밝혔다. 38세 남성이 몰던 테슬라 모 델X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 북 부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 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
휴짓조각처럼 구겨진 테슬라 모델X
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려졌다. 연쇄 충돌한 뒤 발화했다. 통상 미국의 고속도로 중앙분 이 사고로 운전자가 병원에서 리대나 가드레일은 충돌 사고가 후송됐으나 숨졌다. 모델X의 앞 날 경우 2차 충격이나 인명 피해 후드 부분은 발화와 폭발로 거의 를 막기 위해 완충재를 덧대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됐 보강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다. 이번 사고에서는 분리대가 충 NTSB 관계자는“모델X에 왜 격을 줄이는 역할을 전혀 하지 불이 났는지, 그리고 충돌이 일 못한 것으로 NTSB는 판단하고 어났을 때 충격을 완화해야 할 있다. 분리대가 제대로 기능했는지를 크리스 오닐 NTSB 대변인은 조사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고속도로 분리대가 앞선 사고 위원회 측은 해당 분리대가 이후 재정비를 하지 않은 상태였 앞선 사고로 결함이 있는 상태임 던 걸로 안다” 고 말했다. 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은 전했 그럼에도, 테슬라 사고 차량 다. 이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했는지 테슬라 측도 도로 결함이 주 사고 직전 충돌을 감지하는 센서 된 사고 원인이거나 피해가 커진 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여전히 이유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 관심사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B6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멈추지 않는 日‘독도 도발’ 왜곡교육 시스템 구축 결국 강행 일본 정부는 30일 고교에서 ‘독도는 일본 땅’ 이라는 영토 왜 곡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을 관보에 고시했 다. 지난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 령에도 같은 내용을 포함한데 이 어 고교 지도요령도 개정함으로 써 일본은 초중고교에 걸쳐 독도 에 대한 영토 왜곡 교육을 지속 적으로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08년 이 후 학습지도요령의 하위 개념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나 교과서
‘독도 일본 땅’ 왜곡 담은 일본 고교 교과서
그러나 문부과학성측은“우 리나라가 정당하게 주장하는 입 장을 이해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공교육에서는 당연하다” 고 반영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문부과학성측은 또 독도 영유 권 주장을 지도요령에 넣은데 대 해 중학교까지 받은 교육과 연관 성을 의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부과학성이 고시한 학습지 도요령은 교육 내용의 근거를 규 정한 것으로, 교과서 제작 및 검 정의 법적 근거가 된다. 개정된 학습지도요령은 해설 서, 검정 교과서 제작 등의 과정
대북대화 국면 한미일 공조 강조하며 ‘학습지도요령 개정 도발’ 10년거쳐 ‘지도요령→해설서→교과서’ 왜곡교육 의무화 완성 검정을 통해 독도 영유권 교육을 강화해 현재 사실상 모든 초중고 교에서 이런 내용을 교육하고 있 다. 그러나 해설서나 검정교과서 와 달리 학습지도요령은 교과서 제작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등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교 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아울러 일본이 10년간에 걸쳐 초중고교 전체에 걸쳐‘학습지도 요령-해설서-검정 교과서’ 에 이르는 영토왜곡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 가 크다.
우리 정부는 지도요령 개정안 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달 14일 전자고시를 했을 때 강하게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본측이 영토 왜곡 교육 강행하기로 함에따라 지난 해말 불거졌던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결과 발표 에 따른 갈등에 이어 한일관계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 상된다. 이날 고시된 학습지도요령은 고교 역사총합(종합)과 지리총 합, 공공, 지리탐구, 일본사탐구, 정치경제 등에서“다케시마(竹
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 칭)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 위다오<釣魚島>)열도가 일본 고 유의 영토다” 라는 내용을 가르치 도록 했다. 2009년에 개정된 종전 고교 학습지도요령에는 각 학교에서 영토 교육을 하도록 했지만 독도 나 센카쿠열도를 직접 명시하지 는 않았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 이다. 의견수렴 과정에서“일본 정 부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가르치 는 것은 부적절하다” 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을 거쳐 2022년도 신입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일본은 2008년 중학교 사회 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처 음으로‘한국과 일본 간에 독도 에 대한 주장에 차이가 있다’ 는 도발적 표현을 넣었다. 당시 권철현 주일대사는 이에 항의해 일시 귀국한 바 있다. 일본은 2014년 1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라는 점을 명 시했고, 현재 초중고 사회 교과 서 대부분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
中, 美301조 조사 정조준…“어떤 보복 옵션도 배제않겠다”경고 “美, 낭떠러지서 말고삐 돌려라… 中, 모든 필요조치 통해 권익지킬것”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무 역법 301조 조사를 겨냥해 어떠 한 보복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 며 강력히 경고했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 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의 301조 조사에 대응해 보 복 조치를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우리는 어떠한 옵션도 배 제하지 않겠다” 면서“중국은 모 든 적절한 조처를 해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겠다” 고강 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중 무역 마찰과 관련된 질문에는“중국은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어떠한 무역보호주의 행동에도 대응할 저력과 자신이 있다” 면서 바란다” 면서“미국이 중국 제품 “미국이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 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는 세계 고삐를 잡아채야 하며 그렇지 않 무역기구(WTO) 규칙에 위배되 다면 중국은 끝까지 맞서겠다” 고 며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 고비 강조했다. 난했다. 그는 이어“미국의 무역 조치 그는 미·중 무역 마찰이 커 는 전형적인 무역보호주의이며 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냉전 사고의 산물로 미국이 대화 “중국은 무역 전쟁을 바라지 않 를 통해 무역 갈등을 해결하길 는다” 면서“중국은 무역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중국은 정당 한 이익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합법적 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 이 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미국이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해치는 조치를 하지 않길 원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 발등을 찧게 될 것” 이라
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을 어 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선“방울을 단 사람이 스스로 풀어야 하는 법” 이라면서“미국은 반드시 잘 못된 행동을 중단하고 일방주의 와 무역주의라는 몽둥이를 거둬 들여야 한다” 고 비판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 및 제품 명단의 공시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면서“미국은 일방주의 행 동을 지양하고 절실한 조치를 통 해 대화와 협상 방식으로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이라는 양호한 국 면을 유지해야 한다” 고 촉구했 다.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미국무 역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 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스쿼크박스’ 에 출연 해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대중 관세가 의견 조율과 중국과의 협 상 때문에 오는 6월 초 이후에나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FRIDAY, MARCH 30, 2018
러시아, 미 영사관 폐쇄·외교관 60명 추방 결정… 양국갈등 격화 자국 외교관 60명 추방에 똑같이 맞불… 백악관 “미러 관계 악화 전조”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시도 사건을 놓고 러 시아와 미국이 서로 자국 주재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하는 등 갈 등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날 브리핑에서 자국 내 미국 외 교관 60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히 고“이번 조치는 상호주의에 따 른 것” 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외교 관을 추방한 다른 국가에 대해서 도 동일한 수만큼 맞추방하겠다 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에서 일어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부녀 독살 시 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국이 자국 및 유엔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60명을 추방하자 러시아 가 맞불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수가 추방된 것 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외교관들은 다음 달 5일까지 러시아를 떠나 야 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미국 영사관은 2일 이내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고 러시아 현지 통 신들은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영국 의‘잔혹한 압박’ 으로 이들의 동 맹국들이“반러시아 절차를 밟 을 수밖에 없었다” 면서 미 정부 에 러시아에 대한 중상모략과 양 국 관계를 해칠 수 있는 몰지각 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적대적인 행위’ 를 계속한다면 러시아도 똑같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맞받아쳐 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외교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보 미 정부는 러시아의 이같은 여주는 것” 이라고 규탄하고, 미 방침을 미러 관계 악화의 전조로 국의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 해석하고, 추가 보복 조치 가능 다. 성을 시사했다.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백악관의 세라 샌더스 대변인 “우리에게 준 (추방자) 명단을 보 은“미국 외교관을 추방하겠다 건대 러시아가 양국의 중요한 이 는 러시아의 오늘 결정은 미러 슈에 대해 대화할 의지가 없는 관계가 더 악화될 것임을 보여주 것 같다” 며“러시아는 피해자처 는 것” 이라며“러시아의 반응은 럼 행동하지 마라. 우리도 대응 예상치 못한 것이 아니며 미국은 할 권한이 있다” 고 주장했다. 이를 받아들이겠다” 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가 상대 아울러 미국과 유럽연합(EU) 국 외교관을 번갈아 추방하며 국가들이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신냉전’기류가 고조되는 가운 을 추방키로 한 결정은 정당했다 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고 강조했다. 총장은 양국 간 대화를 이어줄 샌더스 대변인은“이번주 초 기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미신고 러시아 정보요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냉전 추방 결정을 포함, 20여개 EU 회 시대에는 상황이 고조돼 긴장 수 원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위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손쓸 수 (NATO) 동맹국이 (러시아 외교 없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통제 관) 추방 결정을 내린 것은 영국 와 소통 기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땅에서 일어난 러시아인 공격에 모두 해체됐다” 며“효과적인 소 대한 적절한 대응” 이라고 강조 통과 상황 고조 차단을 막는 예 했다. 방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본 미 국무부는“러시아 정부가 다” 고 말했다.
美“유엔 평화유지활동 분담금 25% 이상 못낸다”… 감축 재확인 안보리 평화유지활동 토론… 작년 평화유지군 59명 활동중 사망 미국은 28일 유엔 평화유지 활동 예산의 25% 이상을 부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 리)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개선방 안 토론에서“평화유지는 서로 나누는 의무” 라면서“유엔 회원 국은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으 며 이를 위해 더 분발해야 한다” 고 다른 회원국들의 기여를 촉구 했다. 헤일리 대사가 평화유지활동 분담금에서 배수진을 친 것은 도 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침 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외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유엔 평 화유지 비용에서 향후 25% 이상 부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 다. 미국은 올해 전 세계 15건의
유엔 안보리 평화유지활동 토론서 발언하는 헤일리 美대사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드는 비용 73억 달러(7조 7천840억 원 정 도) 가운데 28.5%를 분담하고 있 다. 2위 기여국은 중국으로 10% 가 조금 넘는 규모를 분담한다. 유엔 평화유지활동에는 전 세 계에서 군인, 경찰, 지원인력 등 10만5천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집중 돼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해
59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적대 행위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 다. 2016년에는 34명이었다. 구테흐스 총장은 안보리 이사 국들에 유엔 평화유지군 훈련에 대한 안전강화, 평화유지군 성범 죄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담 변호사 임명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평화유지활동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찾는 데 중점 을 두고 현재 평화유지활동 상황 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촌화제
2018년 3월 30일(금요일)
야외서 벚꽃놀이 즐긴다고? 일본서‘실내 행사’ 로 대체 확산 일본인의 벚꽃사랑은 유별나 다. 봄이면 공원을 비롯한 벚꽃 명소에는 어김없이 인파가 몰린 다. 특히 회사 또는 부서단위의 단체 벚꽃놀이인‘하나미(花見)’ 행사는 낮익은 일본의 봄철 풍경 의 하나다. 이런 일본의 연례 벚꽃놀이 행사에 변화가 일고 있다. 명소 를 찾아가 현장에서 먹고 마시는 야외행사 대신 사무실에서 벚꽃 동영상을 보면서 즐기는 실내 벚 꽃놀이가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 하고 있다. 실내 벚꽃놀이는‘에
차지하고도 동료들로부터“벚꽃 놀이를 위해 그렇게 까지 할 필 요가 있느냐” 는 이야기를 듣고 김이 새고 말았다. 주말인 24일은 날씨가 좋아 공원에 인파가 붐볐지만 단체 벚 꽃놀이 행사용 철야 자리확보경 쟁이 크게 줄어든 공원에서 단체 행사는 소수의 그룹 몇이 눈에 띄는 정도였다. 단체행사 장소 중개업체인 ‘스페이스 마켓’의 경우 올해 ‘인도어 하나미’예약 건수가 작 년의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밤샘 자리 확보전 안해도 되고 꽃가루 알러지도 OK 사무실에 자리 깔고 맥주 마시며 벚꽃 동영상 즐기는 ‘실내 벚꽃놀이’ 인기 어 하나미’또는‘인도어 하나 러지가 있어 원래 야외 벚꽃놀이 미’ 로 불린다. 를 싫어했다” 고 실내 행사로 치 시나가와(品川)구에 있는 요 른 동기를 설명했다. 작년까지는 리 레시피 동영상 사이트‘쿠라 메구로(目黑)강변에서 벚꽃놀이 실’운영회사인‘dely’ 사는 회사 를 했지만“택시를 타고”물건을 벚꽃놀이를 올해부터‘에어 하나 사러 뛰어 다녀야 하는 건 물론 미’ 로 바꿨다. 도쿄(東京) 지역의 장소를 차지하는 것도 여간 일이 벚꽃 만개를 며칠 앞둔 지난 20 아니었다. 사무실에서 하면 냉장 일 밤 이 회사 사무실에서 실내 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실 벚꽃놀이 행사가 열렸다. 사무실 수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바닥에 야외 행사 때 쓰는 푸른 쓰지 않아도된다. 참가자들도 색 자리를 깔고 직원 20여명이 “실제로 해보니 의외로‘벚꽃놀 둘러 앉아 수제 요리와 맥주를 이 기분’ 이 난다” 며 즐거워 했다. 먹고 마시며 프로젝터로 벽에 비 반면 벚꽃 만개를 앞둔 23일 춰지는 벚꽃 동영상을 즐겼다. 밤 10시 도쿄(東京)의 벚꽃 명소 이날 행사의 총무를 맡은 고 인 우에노(上野)공원. 예년 같으 바야시 나쓰미(27)는“꽃가루 알 면 다음날 회사나 부서단위 단체
벚꽃놀이 장소를 확보하려는 사 람들의 자리다툼이 한창일 시간 이지만 분위기가 의외로 차분했 다. 빗속에 우의차림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던 회사원 구제 가즈히코(46)씨는“예년같으면 비가 와도 장소 쟁탈전이 치열했 을텐데 이렇게 간단히 좋은 자리 를 차지하니 오히려 이상하다” 며 다소 맥빠진 표정이었다. 그는“쇼와(昭和. 1926년부터 1989년까지의 일본 연호) 시대에 태어난 우리 세대는 밤을 새워 가며 자리싸움을 벌인 끝에 어렵 게 장소를 차지해야 벚꽃놀이하 는 기분이 났다” 고 말했다. 하지 만 이날은 빗속에 좋은 자리를
회사 회원 1천3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벚꽃 놀이에 가고 싶다’는 사람이 89.5%인데 비해‘가고 싶지 않 다’ 는 응답은 10.5% 였다.‘혼잡 한게 싫다’거나‘꽃가루 알러 지’ ,‘추위가 싫어서’등이 가고 싶지 않은 주요 이유였다.‘가고 싶지 않다’ 고 답한 사람의 60% 이상이“실내 행사라면 가겠다” 고 대답했다. 이 회사 홍보실 관계자는 아 사히(朝日)신문에“진짜 꽃이 아 니라도 파티에서 그냥 계절감을 즐기고 싶다는 사람이 늘었다” 면 서“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해리왕자 결혼식에 480억원? 경호비용이 대부분 차지할 듯 실제 결혼 관련 비용은 30억원 가량 추정…’더 검소한 결혼식’ 전망도 “ ‘결혼을 발표할 20대의 은도 금 트럼펫’9만 파운드(한화 약 1 억4천만원), 식장 주변의 꽃장식 11만 파운드(약 1억7천만원), 2 천600여명의 일반 국민들을 위 한‘소시지 빵과 따뜻한 차’2만 6천 파운드(4천만원), 웨딩드레 스 40만 파운드(약 6억원),‘드론 침입 감시 및 방어’100만 파운 드(약 15억원)” 오는 5월 19일 열릴 영국 왕 위 계승 서열 5위 해리(33) 왕자 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 (36)의 결혼식 비용이 최대 3천 200만 파운드(약 480억원)에 달 할 수 있다고 29일 영국 일간 텔 레그래프가 웨딩플래너‘브라이 드북’ 의 추정 결과를 소개했다. 브라이드북은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 서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 총 비용이 2011년 형 윌리엄 왕세손 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결 혼 당시 비용인 2천만 파운드(약
5월 결혼을 앞둔 해리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클
300억원) 보다 많지만 1981년 부 친인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비 당시의 8천400만 파운드(약 1 천258억원)에 비해선 적을 것으 로 추정했다. 영국 왕실은 결혼식 비용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 커플 결혼식에 막
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 적으로 보안 문제 때문이다. 결혼식 당일날 윈저에는 경찰 은 물론, 저격수와 카운터 드론 시스템 전문가 등 군 관련 인사 까지 동원된다. 전체 480억원의 비용 중 대부 분인 450억원이 이같은 보안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해리 왕자가 아프가니스 탄 전쟁에 참전하는 등 군 복무 경험이 있는데다 흑백 혼혈인 마 클에게도 인종차별적 위협이 가 해지는 등 테러 가능성이 형 윌 리엄 왕세손 결혼 당시에 비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보안 비용을 빼면 해리 왕자 의 결혼식 비용은‘합리적인 수 준’ 인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브라이드북은 전망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신부 마클의 웨딩드레스는 디자이너‘랄프 앤 루소’ 가 맡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30만∼40만 파운드(4억 5천만∼6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마클이 그동안 올바른 메시지를 던지려고 노력한 만큼 사치스러운 드레스 보다는 비교 적 저렴한 드레스를 택할 수 있 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반고흐 작품 20년만에 경매 나온다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고치는 여인들’… 65억원 웃돌듯 ‘불멸의 화가’빈센트 반고흐 의 미술 작품이 20년 만에 처음 으로 경매에 등장한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반고 흐가 네덜란드 헤이그 인근 스케 브닝겐에서 화가 경력 초반에 그 린 작품‘모래언덕에서 그물을 고치는 여인들’ 이 오는 6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될 예정이 다. 이 작품에 대한 낙찰가는 약 500만 유로(약 65억6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술품 시 장이 호황을 맞은데다 반고흐처 럼 세계적 유명 화가 작품이라는 점에서 입찰이 끝날 때의 낙찰가 를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힘들다 고 말했다. 이 작품은 반고흐가‘스케브 닝겐의 바다 전경’을 그렸던 1882년 탄생했다.‘스케브닝겐 의 바다 전경’ 은 2002년 암스테 르담 반고흐박물관에서 도난당 했다가 2016년 이탈리아 나폴리 에서 발견됐다. 유화 물감으로 그린‘모래언
반고흐가 그린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고치는 여인들’
덕에서 그물을 고치는 여인들’ 은 유럽의 한 예술품 수집가의 소장품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서 전시되고 나서 수년간 반고흐 박물관에 보관됐다. 프랑스의 미술품 경매회사 아 르퀴리알(Artcurial)의 브루노 조 베르는 이 작품에 대해 반고흐가 고향에서 노동자 계층을 그린 것 이라며“그는 (그 작품이 나오기) 2년 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경매를 두고“시 장에 나오는 반고흐 작품들은 점
점 더 줄어들 것” 이라고 전망했 다. 반고흐의 최고가 작품은‘가 셰 박사의 초상’ 으로 1990년 8 천250만 달러(약 880억원)에 팔 렸다.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고치 는 여인들’ 은 오는 6월 반고흐의 친구 폴 고갱이 그린 작품 5점과 함께 경매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들 작품 중 하나는 그 예술 가의 어릴 적 친구 클로드 앙투 안의 초상화로 18만~25만 유로 에 경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입시문제유출로 수백만명 재시험 고교· 대입자격시험 메신저 돌아…학생은 “못 믿겠다” 시위 “학생 280만명이 다시 시험 을 치러야 한다. 누가 이 같은 대 혼란에 대해 책임질 것인가.” 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 (INC) 총재 라훌 간디가 트위터 에 올린 글이다. 시험 부정행위가 심각한 것으 로 유명한 인도가 이번에는 고등 학교 시험 문제 유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당국은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은“다른 부정 행위가 의심된다” 며 시위에 나 서는 등 인도 교육계가 혼란 속 으로 빠져들고 있다. 30일 AFP통신과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고등학생 인 10학년과 12학년은 다음 달 중등교육중앙위원회(CBSE)가 주관하는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 다. 최근 치러진 시험에서 10학 년 수학과 12학년 경제 문제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 문이다. 유출된 문제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을 통해 일부 학생 사이에서 공유됐다. 경찰은 이번 부정행위에 델리 지역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 생, 학원 교사 등 적어도 34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 다. 9∼10, 11∼12학년 두 단계로 구성된 인도 고등학교 제도에서 CBSE 시험 결과는 절대적으로
2015년 인도 비하르 주 하지푸르의 한 고교입학자격시험 고사장에서 학부 모들이 자녀에게 ‘커닝페이퍼’를 전달하려고 건물을 타고 오르고 있다.
중요하다. 10학년은 이를 토대로 상위 고등학교인 11∼12학년 진 학 자격을 얻고, 12학년 시험 결 과는 대입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인도 교 육부 장관은 AFP통신에“시험지 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며“경찰이 곧 범인을 잡을 것이며 학생들이 걱정 없이 재시 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시험 문제도 이미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NDTV에 따르면 델리의 일부 학생들은 모든 시험 과목을 다시 치르거나 아예 시험을 치르지 말 아야 한다고 시위하기도 했다. 사실 인도의 시험부정 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닐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 제도에 따른 신분차별 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인구가 워낙 많아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 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 다. 실제로 인도 동부 비하르주에 서는 지난달 시험부정행위를 막 기 위해 응시생들에게 신발과 양 말을 벗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응시생들이‘커닝 페이퍼’ 를 숨겨 들어오는 것을 막고 감독관 이 응시생마다 양말 속까지 점검 해야 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비하르 주에서는 2015년 고 교입학자격 시험 때 수험생 학부 모와 지인 수십 명이 고사장 건 물 벽을 타고 올라가 커닝 페이 퍼를 전달하는 모습이 인도 국내 외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 서 학부모와 교사 등 1천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B10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연합시론
DR. LEE 의학컬럼… ‘강건한 장수’
② 가전제품들도 건강을 해친다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 결국 비핵화 설득이 관건이다 Dr. 이종현 <심장내과 전문의>
이번 칼럼도 장수하는 방법 중의 하 나가 우리 생활에서 항상 무심코 행하 는 또 매일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 을 되새겨 볼 때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저 합니다. 장수의 걸림돌인 암 예방과 성인병 예방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지난 주 세폰(휴대전화)이 우리 건 강을 해찬더는 것을 서술했지만 오늘 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Microwave oven, Hair Dryer, Heating Pad, TV, ipad, 전기밥솥 및 기타 여러 가지의 가정용 전기제품(electronics) 들 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을 말 하고자 합니다. ◆ 마이크로오븐 해롭다 우리생활에서 하루도 뗄 수 없는 간편한 Microwave oven(Micromagnetic Oven)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Microwaveoven에 1분 정도 데 우면 되는 아침 음식물들은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이긴 하지만 음식물 중 방 부제, 감미료, 기타 첨가제 등이 짧은 시간에 높은 온도로 올라가는 과정에 서 일어나는 생화학적인 변화는 아직 정식 보고 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실내용 꽃이나 화분에 주는 물 을 Microwaveoven에 넣어 끓인 후 식 혀서 주었더니 그들이 정상이 아님을 발견했습니다. 특별히 비닐(Vinyl) 로 포장된 음식물은 주의해야 합니다. 비 닐이 Microwave에 노출 될 때 발암 물 질이 생김은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라면을 준비할 때도 찬물을 붓고 microwaveoven에 넣어서 끓이면 안되 고 미리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로 데운 물을 부어서 먹어야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라면 봉지 안에 있는 방부제, 화학물질 및 감미료 등이 짧은 시간에 초고속으로 올라가는 높은 온도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아직은 아무 도 모릅니다. 아직 모른다는 것은 결코 안전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특별히 이미 준비 포장된 음식물을 아침 바쁜 스케쥴 때문에 microwaveoven에 넣어서 데워 먹는 음 식물들이 10년 또는 20년 후에 우리에 게 어떤 영향을 줄런지를 고민해야 합 니다. 특별히 microwaveoven에서“다 됐 다” 는 신호가 들리자마자 급히 오븐의 Door(문)을 열어서는 안됩니다. 왜냐 하면 아직도 오분 안에는 왕성한 ‘microwaves’ 가“왕 왕”거리며 돌아가 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자파를 계속 접촉하면 건강 위험은 물론이고 나아 가서는 발암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입 니다. 여성들에게 많은 갑상선암이 이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녹내장 또는 백내장도 더 생길 것입니다. 차가운 피자 또는 깡통이나 병에 있 는 찬 음식물을 데울 때 절대
FRIDAY, MARCH 30, 2018
“남북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내달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했다. … 북미 사이의 중재자 로서 한국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 더 막중해진 것 같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빠르게 회복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선 북한을 설득해야 한 다. 남북정상회담과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측에 과거와 같은 단계적 조치로는 외교· 안보 진용을 강경파로 교체해 놓고 벼르고 있 는 미국을 설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microwaveoven에서 “다 됐다”는 신호가 들리자마자 급히 오븐의 Door(문)을 열어서는 안됩니다. 왜냐 하면 아직도 오분 안에는 왕성한 ‘microwaves’가 “왕 왕” 거리며 돌아가 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자파를 계속 접촉하면 건강 위험은 물론이고 나아가서는 발암 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어린 아이(2.5세)들이 일주일에 1시간씩 TV를 더 보는 그룹은 덜 보는 그룹보다 학 교 의 수학성적 6% 저하, 9% 이상 운동부족, 그리고 5% 이상 Body Mass가 증가함을 발 견했습니다.”
Microwaveove을 쓰지 마십시요 ◆ TV 많이 보면 나빠 이번에는 TV(텔레비젼) 입니다. 여 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 TV를 보시는지 요? 지금까지 통계를 통해서 나온 결과 는 너무나 놀랍습니다. TV 보는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건강의 문제를 일으킨 다는 점이고 더 빨리 사망한다는 사실 이 보고 되었습니다. TV를 2 시간을 더 보면 성인병, 당 뇨병이 20% 이상 증가하고 심장병은 15%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 습니다. Mayo Clinic의 Dr. Strphen Kopecky 는 몇 시간 이상 TV 를 보는 것은 고혈 압, 고지혈증 뿐 아니라 Smoking이 건 강에 주는 악영향처럼 Sedendary(무운 동 : 앉아서 움직이지 않음)로 인해 Soft Drinks(Carbonated)를 보통 때보다 9% 이상을 더 마시고 결국은 과체중이 발
생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어린 아이(2.5세)들이 일주일 에 1시간씩 TV를 더 보는 그룹은 덜 보 는 그룹보다 학교 의 수학성적 6% 저 하, 9% 이상 운동부족, 그리고 5% 이 상 Body Mass가 증가함을 발견했습니 다. 더 놀라운 사실은 미국 어린이가 초 등학교 졸업까지 8,000 건의 살인사건 을 접하고 고등학교 졸업까지 200,000 건의 폭력사건을 TV를 통해서 보고 자 란다는 Dr. John Nelson 공중보건 전문 가의 보고는 우리들의 가슴을 섬찟하 게 만듭니다 .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우리 자 녀들을 건강하게 지헤롭게 키울 것인 지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이종현 박사(Lee Chong H. M.D.) drchonglee @yahoo.com 201-446-1443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을 열어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고 공 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한국 특 별사절대표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서 ‘4월 말 개최’ 에 합의된 뒤 순조롭게 진행돼 4주 뒤 남북정상회담이 11년 만에 실제로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보수 정권 기간에 냉각됐던 남북관계를 회복해 민족화합 을 도모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매 우 중요한 자리다. 5월에 열리는 김 위 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성패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 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 만큼 앞으 로 실무회담이 수시로 열리며 정상회 담 준비도 본격화할 것이다. 아무쪼록 한 달이 채 안 남은 기간에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 한반도가 전쟁과 핵 공포 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는 정상회담 의제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동보도문의 합의 내용에는 관련 언급이 없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브리핑에서“상호 충분히 의견 을 교환했다” 면서“양측은 정상 간 진 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러한 방향으로 준비해나간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하다면 4월 중 후속 고 위급회담을 통해서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의견 이 대체로 같지만, 아직 합의에까지 이 르지는 못했다는 의미인 듯하다. 한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을 정상회담 의제로 상정하고 있지만, 제한을 두지는 않겠 다는 방침이다. 그중 핵심은 아무래도 비핵화일 것이다. 평화정착이나 남북관계 진전은 비 핵화가 이뤄져야 가능하고, 지속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큰 고리를 끊어버림으 로써 나머지 문제가 자동으로 풀리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했 다. 북한 비핵화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 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일 것 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틀어지면 모든 것 이 수포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언급한‘단계적, 동시적 조치’ 는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위원 장의 발언은 비핵화까지 단계별로‘행 동 대 행동’방식으로 주고받자는 것이 다. 미국 측에서 구상하는 리비아식 해 법에 대한 거부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백기를 들 수 없어 시진핑(習 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리비아에 적용됐던 것과 같은 선 핵 포기, 후 보상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리비아가 핵을 포기한 뒤 약속된 경 제지원을 받지 못하다가 체제가 무너
진 터라 북한이 이 방식을 선뜻 받아들 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다시 꺼내 들었을 수도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시간 끌기 전략 에 끌려다니다가 본토까지 핵미사일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만은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 고 강하게 압박해‘완전하고 검증 가능 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를이 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대로라면 양측의 간극이 너무 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북미 사이의 중재자로서 한 국이 해야 할 역할과 책임 더 막중해진 것 같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빠르게 회복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과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측에 과거와 같 은 단계적 조치로는 외교·안보 진용 을 강경파로 교체해 놓고 벼르고 있는 미국을 설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 게 밝혀야 한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 핵화 의지나 진정성이 확인되면 이를 미국에 진솔하게 전달하고, 북한도 수 용 가능한 새로운 해법을 들고 북미정 상회담에 나서도록 요구해야 한다. 결 국, 남북정상회담까지는 북한을, 이후 에는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힘든 역할 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 역할을 제 대로 해내려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야 한다.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건강정보
2018년 3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천식 일으키는‘단백질’찾았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성과… “새로운 천식 치료법 개발 기대”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 질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단백질을 조절하면 그간 확 실한 치료제가 없었던 천식을 치료하 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정두현 교수 연 구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 T 세포(Natural Killer T cell·NK T세포) 에서 발현되는‘엑스씨엘1’ (XCL1) 단 백질이 수지상세포를 끌어들여 천식을 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환자의 폐에 꽃가루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폐 속의 자연살해 T세포에서 XCL1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XCL1 단 백질이 기도 수축을 유발하는 수지상 세포를 끌어들이면서 천식으로 이어진 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XCL1 단백질의 발현을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막으면 수지상세포가 폐에 못 들어오 게 돼 천식이 덜 유발될 것으로 연구팀 은 해석했다.
실제 연구팀이 2015~2017년 유전 자 조작을 통해 XCL1 단백질이 결핍된 생쥐와 정상 생쥐 각 50마리에 천식을
유도한 결과, 해당 단백질이 결핍된 생 쥐의 천식 발생률이 4배 낮았다. 즉, XCL1 단백질 조절로 수지상세 포의 폐 유입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이 를 활용하면 천식의 새로운 치료 표적 발굴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이다. 정두현 교수는“천식은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일시적으로 기도 괄약근을 이완하거나 주변환경을 청결하게 유지 하는 것 외에는 획기적 치료법이 없다” 면서“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새 치료법 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알레르기 및 임 상면역학’(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판에 최근 발표됐다.
100℃ 가열에도 죽지않는‘클로스트리디움’식중독 주의보 식약처 “일교차 커지는 봄철에 많이 발생…조리식품 보관 주의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커지 는 봄철에 조리된 식품을 적정온도에 보관하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 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 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식품 보관·섭 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 다고 당부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 넬라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으로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2013∼2017년) 발생 건수 는 총 90건으로 환자는 3천104명이 나 왔다. 이 중 50건(55.6%)이 3∼5월에
발생했다.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 려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생 장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과 같이 식중독균 자 체는 사멸하지만 포자가 남아 있어 조 리 후 보관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포자가 남은 조리된 식품을 잘못된 온도에서 보관하게 된다면 포자가 깨 어날 수 있고, 균이 증식하면서 만들어 지는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하게 된다. 포자는 100도에서 1시간 이상 가 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에서 깨어
나 증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를 75도 이상으 로 완전히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 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 하게 먹을 음식은 60도 이상, 차갑게 먹 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조리된 음식을 냉각할 때는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거나 싱크대 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후 큰솥 이나 냄비에 담그고 규칙적으로 젓는 방법이 좋다. 급속 냉각장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행 속도 느리면 치매 위험 신호일 수도” 영국 60세 이상 노인 약 4천 명의 조사 자료 분석 결과 보행속도가 느린 노인은 다른 사람 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가 나타날 가 능성이 크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 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 루스 해키트 행동과학과 교수 연구 팀이 노화 종단연구(Longitudinal Study of Aging)에 참가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인 약 4천 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 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2~2003년과 2004~2005년에 시행된 2차례의 보행 속도 측정 자료를 토대로 2006년 이후 2015년 사이에 치매가 발생한 노인과 치매가 나타나지 않은 노인을 비교 분 석했다. 전체적으로 보행속도가 다른 사람 보다 느린 노인이 치매 발생률이 높았 다.
횡단보도 건너는 노인
특히 보행속도를 2차례 측정한 2년 사이에 보행속도가 빠르게 줄어든 노 인이 치매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 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상승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으므로 식 혀서 넣어야 한다. 선풍기는 먼지로 인 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 지 않는 게 좋다.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는 75도 이상에서 재가열한다. 식약처는“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 젠스 식중독이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 소에서 발생하기 쉬운 만큼 학교 등 집 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 설에서는 조리 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 고 당부했 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나오나? 美연구진 “간 조직 염증·섬유화 개선 효과”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과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미국 연구팀에 의 해 개발됐다. NAFLD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 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간 내 지방량 5% 이상)으 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간 경화-간암 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요인은 과체 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 병으로 알려져 있다. NASH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 화돼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 은 NAFLD-NASH 치료제는 아직 없 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NAFLD 연구실장 로히트 롬바 박사 연구팀이 찾아낸 이 후보물질 (NMG 282)은 내분비 위장 호르몬인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 19)의 비종 양형성 변이체(non-tumorigenic variant)로 2상 임상시험에서 NAFLD 와 NASH 환자의 간 내 지방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FGF 19는 위산을 조절하고 포도당 과 지질 대사를 담당하는 내분비 호르 몬이다.
임상시험은 간 조직검사에서 NAFLD와 NASH가 확인된 환자 166 명(18~75세)을 대상으로 미국과 호주 의 1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환자들은 임상시험 전 간 내 지방량 8% 이상, 간 섬유화 1~3단계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NMG 282을 3mg, 6mg, 위약을 매일 1회 3개월간 투여하면서 2주마다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3mg 그룹과 6mg 그룹은 간 내 지방량이 빠른 속도 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간 MRI를 이용한 간 내 지방량 변화 정밀 측정에서 3mg 그룹은 74%, 6mg 그룹은 79%가 간 내 지방 절대량이 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약성은 전체적으로 양호했고 부 작용은 주사부위 통증(34%), 설사 (33%), 복통(18%), 오심(34%)이었다. 이 결과는 NMG 282가 지방간으로 인한 간 조직의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 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고 롬바 박사는 설명했다. NMG 282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서는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장기간에 걸쳐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 였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 문지‘랜싯’ (Lancet) 온라인판에 발표 됐다.
“아스피린, 정형외과 수술 후 정맥혈전 예방에도 효과” 무릎이나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바 꾸는 정형외과 수술 후에는 정맥혈전 색전증(VTE)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항응 고제인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투 여된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값싼 항응고제 인 아스피린도 리바록사반에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주이시 종합병원(Jewish General Hospital) 정형외과 전문의 데 이비드 주코 박사 연구팀이 무릎 전치 환술 환자 1천620명과 고관절 전치환 술 환자 1천804명 등 총 3천4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 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 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수술 후 5일 동 안은 리바록사반을 투여하고 그 후에 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천707 명에게는 아스피린을, 1천717명에게 는 리바록사반을 계속 투여하면서 VTE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아스피린 그룹에서는 11명, 리바록사반 그룹에서는 12명이 VTE가
발생했다. 두 항응고제의 가장 위험한 정맥혈전색전증이란 다리 등의 심 부작용인 내출혈 발생률도 1.5%미만 부정맥에서 형성된 혈전 조각이 떨어 으로 두 그룹이 별 차이가 없었다. 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다른 혈관 내출혈이 발생한 곳은 모두 수술 부 을 막아버리는 것으로 폐동맥을 막으 위로 한정됐고 위험한 부위인 뇌나 소 면 폐색전증,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 화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발작, 뇌동맥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할 수 있다. 서는 무릎, 고관절 치환술 환자들에게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오로지 아스피린만을 투여해 보는 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New 가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주코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박사는 말했다.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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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FRIDAY, MARCH 30, 2018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유행 아이템의 재구성…‘프리마돈나’2018 F/W 컬렉션
패션 브랜드 ‘프리마돈나’ (Fleamadonna)가‘Reformation’ 을주 제로 개조, 재구성, 재형성의 의미를 담 은 새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2018 F/W 헤라서울 패션위크’ 에서는 디자이너 김지은의 ‘프리마돈나’컬렉션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김지은은 이번 컬렉션에 지난겨울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마주한 빈티지 모티프와 1970~1980년대 밀리 터리 룩을 차용한 디테일과 색감을 담 았다고 설명했다. 프리마돈나 모델들은 투박한 운동 화나 니부츠를 신고 런웨이를 밟았다. 프리마돈나의 통통 튀는 분위기를 더 해 시원시원한 워킹이 이어졌다. 이번 컬렉션 의상에는 빛바랜 듯한
블루, 옐로, 그레이, 카키 컬러를 중심으 로 프리마돈나만의 유쾌하고 볼드한 느낌을 더해 여성스러운 밀리터리 스 타일을 보여줬다. 밀리터리 콘셉트에 맞게 국방색(카 키)이 많이 쓰였다. 군인 제복에서 볼 수 있는 야전상의 점퍼는 허리를 리본 끈으로 묶어 여성스럽게 표현했다. 칼 라와 소매를 배색하거나 수술 장식, 밑 단 플레어 디자인으로 재미 요소를 더 했다. 이밖에도 항공 점퍼를 변형한 블루 종, 다양한 길이의 푸퍼 재킷, 컬러를 배색한 양털 재킷, 칼라와 주머니를 벨 벳으로 배색한 호피 무늬 롱코트 등 다 양한 형태의 아우터를 볼 수 있었다. ‘깔깔이’ 라고 불리는 군의 동계의 류인 방상내피를 활용한 아이템도 다
수 보였다. 밑단을 언밸런스하게 연출 한 플레어스커트 또는 무릎 아래로 내 려오는 타이트한 디자인의 H라인 스커
트로 등장했다. 특히 H라인 스커트는 깊은 슬릿과 치파오에서 볼 수 있는 단추 장식을 넣
어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벨벳을 패치워크하거나 메탈릭한 소재를 적용 해 독특한 아이템으로 변형했다. 카무플라주 패턴은 상의와 하의에 다양하게 매치했다. 밑단에 퍼를 장식 한 카무플라주 프린트 의상에는 국방 색 니트 니삭스를 매치해 밀리터리 풍 의 발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올 시즌 유행인‘반반’아이템도 등 장했다. 왼쪽에는 카무플라주, 오른쪽 에는 데미지를 넣은 국방색 소재를 적 용한 팬츠는 벨벳 슬리브리스와 만나 섹시 룩을 완성했다. 프리마돈나는 시즌이 지나면 잊히 는 디자인 아이디어의 소모, 트렌드와 멀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제품들과 이 로 인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 지난 것들 의 재구성과 새로운 생명력에 관한 탐
구를 의상으로 풀어냈다. 빈티지한 패턴이 프린트된 원단을 컬러블로킹해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의상을 선보였다. 민소매, 오프숄더, 슬 립 형태의 원피스를 다수 선보였다. 티 셔츠에 배색 천으로 리본 형태를 만들 어 밴듀(Bandeau)처럼 연출하기도 했 다. 프리마돈나 쇼에 선 모델들은 포니 테일에 커다란 리본 슈슈나 곱창 밴드 를 착용하고 빈티지한 무드를 극대화 했다. 한편 브랜드 11주년을 맞이한 프리 마돈나의 2018 F/W 컬렉션 쇼에는 배 우 진세연, 가수 효민, 김재경, 핫펠트 (예은), 레드벨벳 슬기, 리지, 모델 이현 이 아이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루한 도시 속 잠깐의 여유… ‘노앙’2018 F/W 컬렉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입니다” 디자이너 남노아는 ‘노앙’ (NOHANT) 2018 F/W 컬렉션 소개 첫 문장을 이렇게 적었다. 지난 23일 서울 DDP에서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에서는 ‘노앙’ 이‘wit(h)in dosi’ 를 주제로 한 컬 렉션을 선보였다. 노앙은 이번 시즌 지루한 도시 속에 서 간절해지는 위트에서 영감을 얻었 다. 그는 도시를“늘 떠나고 싶지만 떠 나기 힘든 나쁜 남자 같다” 고 표현했 다. 바쁘고 빡빡한 도시에서 잘빠진 위
트 하나를 원하는 것처럼 의상 곳곳에 포인트를 넣어 위트를 담았다. 퍼넬넥 점퍼는 목 부분을 넓게 감싸 는 형태로 과장했다. 소매의 소재를 배 색하고 앞부분의 여밈을 언밸런스하게 제작해 재미를 더했다. 볼륨감 있는 패 딩 점퍼나 코트 뒤에는 등판에 커다란 후드 모자를 부착해 반전 이미지를 연 출했다. 모델들은 손에 클러치백을 들거나 목에 숄더백을 멨다. 특히 패딩 소재로 제작한 빅사이즈 가방은 차분한 체크 코트나 롱패딩에 재미 요소를 불어넣
었다. 이번 시즌 노앙은 스포츠 브랜드 프 로스펙스의 영타겟 라인인‘프로스펙 스 오리지널’ 과 콜라보레이션했다. 프 로스펙스 오리지널 스니커즈를 신은 모델들은 브랜드의 상징 F로고가 그려 진 패딩 맨투맨 트랙슈트 티셔츠 등을 입고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룩을 선보 였다.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과 최근 트 렌드의 영향으로 스포티한 아이템이 다수 등장했다. 노앙은 트렌치코트와 방풍 재킷을 레이어드하거나 아노락과
포멀 재킷을 결합한 형태의 점퍼를 선 보이는 등 개성이 강하지만 일상에서 입기에 부담 없는 패션을 제안했다. 조거 팬츠나 루즈한 스커트, 반바지 등을 입은 모델들은 캐주얼하고 스포 티한 아우터를 매치했다. 패딩 베스트에 롱코트, 후드 셔츠에 롱패딩 등 다양한 형태의 레이어드를 볼 수 있었다. 컬러 팔레트는 그레이 블루 그린에 오렌지 옐로 버건디 등이 포인트로 사 용됐다. 톤 다운된 컬러들 사이로 비비 드한 색감을 매치해 칙칙한 도시 속 하
나의 위트라는 컬렉션 콘셉트를 분명 히 했다. 롱코트와 와이드핏 슬랙스 등 캐주 얼 포멀 룩부터 트레이닝 팬츠에 재킷 이나 코트를 매치하는 놈코어 스타일 이 많았다. 시즌 트렌드인 체크무늬를 코트나 머플러 등에 적용했다. 아우터는 오버 사이즈 트렌드를 이으면서 깃이나 여 밈을 언밸런스하게 제작해 개성을 더 했다. 트렌치코트도 다수 등장했다. 견장 색을 배색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하고
블루 옐로 카키 등의 색을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냈다. 대부분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 로 지난해에 이어 롱코트가 유행할 것 으로 보인다. 맨투맨이나 니트 웨어에는‘made in ㅅEOUL’ 이라는 로고를 넣었다. 한 글과 영문을 조합한 특유의 레터링이 멋스럽다. 한편 노앙 2018 F/W 컬렉션 쇼에는 배우 유아인 서효림 채정안 안재현, 가 수 소유 아스트로의 차은우 문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예
2018년 3월 30일(금요일)
“여한없이 찍었다…원작 속 캐릭터와는 달라” ‘7년의 밤’ 장동건 “제일 열심히 한 영화로 남을 것 같다” 사냥을 하듯 번득이는 눈, 넓은 이 마 뒤로 헝클어진 머리카락, 굳게 다문 입술… 영화‘7년의 밤’ (추창민 감독)에서 ‘잘생김의 대명사’ 인 배우 장동건(46) 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딸을 잃고 광 기에 사로잡힌 중년의 남자 오영제만 있을 뿐이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원작 인 이 작품은 우발적인 살인을 한 최현 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의 이야 기를 그린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장동 건은“제 필모그래피에서 인생작까지 는 아니더라도, 제일 열심히 한 영화로 남을 것 같다” 며“여한이 없다.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 고 말했다. “사실 이 영화를 하기 전까지 제가 저한테 식상해져있었어요. 내가 어떤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답이 잘 안 떠올랐죠. 그때 이 작품을 만났습니다.” 이 영화는 두 아버지의 뒤틀린 부성 애가 서로 충돌하면서 긴장을 자아낸 다. 현수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오영제 는 딸을 잃은 복수심에서 타인의 희생 도 개의치 않는다. 연기 생활 26년째인 장동건이지만, 쉽지 않은 연기였다. 무엇보다 극 중 영 제의 행동을 납득시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영제는 평소 어린 딸에게 매 질을 가하며 학대하다가 막상 딸이 싸 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살인범을 찾 아 똑같이 되갚아주려 한다. 부성애의 발로인지, 원래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 는지 분명치 않다. 장동건은“소설 속 영제는 사이코패 스로 규정돼있지만, 영화 속 오영제의 본질은 다르다” 고 설명했다. “사실 평소에 딸을 지극히 사랑하던 아빠가 딸을 잃었을 때 복수하는 감정 은 쉬운데, 오영제의 경우는 다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행동하는 데는 한 가지 심리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결론 내린 오영제의 심리는 본인 이 가꾸고 설계했던 자기만의 세계를 침범한 파괴자에 대한 응징 같아요. 오 영제도 나름의 방식대로 가족을 사랑 했던 것 같고요.” 장동건은 이번 배역을 위해 외모에 도 변화를 줬다. 영제의 예민하고 완고 한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M자형 탈모 스타일로 바꿨다.
“감독님이 처음에 M자형 탈모를 제 안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어요. 막상 해 보니까 거울 속 제 모습이 낯설긴 했지 만, 캐릭터에 그럴싸하게 어울리는 생 각이 들었죠. 9∼10개월간 그 스타일 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면도를 했습니 다. 다시 예전 스타일을 다시 회복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죠.” 장동건은 촬영 중 류승룡과 격투신 을 찍다가 귀를 다쳐 40바늘을 꿰매기 도 했다. 또 딸을 학대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죄책감을 느껴야 했다. 장동건은 “저도 딸이 있다 보니, 딸이 누군가에 의해 사고를 당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 으로도 싫었다” 고 떠올렸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고 무겁다. 또 두 주인공이 뿜어내는 감정의 파고 가 마음을 짓누른다. 장동건은“무겁기 는 하지만, 작품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고 강조했다. 장동건은 그동안‘브이아이피’ ‘마 이웨이’ ’ 태풍’ ‘태극기 휘날리며’등 의 영화에서 주로 선 굵은 연기를 해왔 다. 반면,‘신사의 품격’등 드라마 속 캐릭터는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장동건은“드라마는 경쾌하고 재밌 는 작품을, 영화는 수위가 높아도 표현 범위고 넓고 깊은 감정을 드러낼 수 있 는 작품을 택하는 편” 이라고 말했다. 장동건은 요즘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 영화‘창 궐’촬영을 마쳤고, 현재는 다음 달 25 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 를 찍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로 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 억력을 가진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 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얼마 전에는 전 소속사 SM C&C를 떠나 1인 기획사 디엔터테인먼트컴퍼 니를 설립했다.“(기획사 설립은) 좀 더 편안하게 움직이기 위한 선택이었어 요. 연기 이외에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 기도 하고요. 후배 양성이라고 하면 너 무 거창하지만, 마음에 맞는 후배가 있 다면 같이 일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 니다. 아내(고소영) 영입이요? 그건 아 직 계획에 없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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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3
최지우“예쁘게 살게요” 1년 사귄 직장인과 깜짝 결혼 배우 최지우(본명 최미향·43)가 29 일‘깜짝 결혼식’ 을 올렸다. 최지우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모처 에서 1년여간 교제해온 연인과 백년가 약을 맺었다. 최지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는 예식이 끝난 후 최지우가 웨딩드레 스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결혼식은 참 석하신 가족분들의 축복 속 잘 마무리 됐다” 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우아한 레 이스로 장식된 A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긴 면사포를 썼다. 자연적인 풀꽃 을 연상케 하는 부케를 든 것도 인상적 이다. 뒤돌아선 신랑의 손을 잡은 사진 에서는 결혼반지를 끼고 미소를 띠고 있다. 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 최지우는 소속사를 통해“서로 존중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 이라고 밝혔 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 여 다. 최지우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 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 그는 그러면서“오늘 오후 가족들만 로 데뷔해 영화‘올가미’ (1997),‘키스 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며 할까요?’ (1998),‘인정사정 볼 것 없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말했 “이제 전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1999),‘여배우들’ (2009) 등과 드라마 다.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 ‘겨울연가’(2002), ‘천국의 계단’ 이날 결혼 소식은 깜짝 발표돼 많은 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2003~2004),‘에어시티’ (2007),‘캐리 팬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살겠다” 고 말했다. 어를 끄는 여자’ (2016) 등 다수 인기 작 최지우는 결혼식에 앞서 공식 팬사 그는 또“참석하시는 가족들과 공인 품에 출연했다. 특히‘겨울연가’ 를통 이트‘스타지우’ 에 친필 편지를 남겨 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될까 조심 해 일본에서는‘지우히메’ (공주)란 애 결혼한다고 직접 알렸다. 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리 알리지 못 칭도 얻었다. 가장 최근에는 tvN 드라 그는“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해 죄송하다” 며“앞으로도 여러분이 마‘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에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 한다” 며“3월 29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변함없 출연했다.
日언론도 최지우 결혼에 관심…“한류 드라마로 인기” “공식 팬 사이트서 일본어로도 팬에게 알려” 일본 언론은‘겨울연가’ 를 통해 일 본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최지우(43)의 결혼 발표 소식을 29일 관심 있게 보도 했다. NHK는 이날“ ‘겨울연가’ 의 주연으 로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은 최지우가 이날 결혼, 일본어로도 메시지를 내고 팬에게 알렸다” 고 전했다. NHK는 최지우에 대해“한류 붐에 불을 붙인 한국 드라마에서 배용준과 함께 주연을 맡아 일본에서도 일약 인
기를 얻었다” 며“그가 자신의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결혼을 팬에 게 보고했다” 고 소개했다. 그가 메시지를 통해‘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고 밝히는 등 행복 한 마음을 전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교도통신도 서울발 기사에서 최지 우가 일반 남성과의 결혼을 공식 팬 사 이트를 통해 발표했으며 그가 팬에게 쓴 편지를 사이트에 게재한 소식도 함 께 전했다.
통신은“순수한 사랑을 그린 겨울연 가는 2003년 일본에 방송돼 한류 열풍 의 계기가 됐다” 며“함께 연기한 배용 준은 2015년에 결혼했다” 고도 소개했 다. 아사히신문도 인터넷판에 한국 언 론을 인용해 서울발로 최지우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최지우는‘겨울연가’ 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공주’ 라는 뜻의 일 본어를 붙인‘지우히메’ 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워너원 이대휘· 박우진 측 “악플러 고소…정상적 활동에 악영향” 브랜뉴뮤직이 소속 가수인 워너원 의 멤버 이대휘와 박우진을 모욕하거 나 명예훼손을 한 누리꾼을 고소했다. 브랜뉴뮤직은“이대휘와 박우진을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적시해 이들 의 사회적 평가를 실추시키고 명예를 훼손한 이들을 상대로 지난 28일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 29 일 밝혔다. 앞서 브랜뉴뮤직은 지난 1월 공식 SNS를 통해“최근 들어 이대휘와 박우 진에 대한 허위 사실과 모욕적인 글이 지속해서 게재됨에 따라 당사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고 예고했다. 브랜뉴뮤직은 그런데도 악의적인
댓글이 지속해서 이어지자“소속 가수 의 정상적인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 는 판단을 내려 강경 대응에 나서게 됐 다” 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요 수 측은“2천여 건의 댓글과 게시물을
일일이 검토해 그중 가수에 대한 경멸 의 언사들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가수의 사회 적 평가와 명예를 지나치게 훼손한 불 법성이 명백한 작성자들만을 특정했 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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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근로단축’앞둔 영화계 “중소영화 괴멸”vs“근로감독 강화”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 준법 개정안을 놓고 영화계가 대책 마 련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 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했으 며, 근로시간 제한을 받지 않고 장시간 근로를 시킬 수 있는‘근로시간 특례업 종’ 을 26개 업종에서 5개 업종으로 축 소했다. 영화제작 및 흥행업도 특례업 종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7월부터 영화제작현장에서도 근로기 준법 원칙에 따라 주당 12시간을 초과 하는 연장 근로가 불가능해진다.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놓고 영화계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제작사 “제작비 20~30% 늘어날 것…대작영화만 살아남아” 노조 “스태프 ‘열정페이’ 더는 안돼…제작 관행 바뀌어야” 영화 제작자들은 개정안이 시행되 면 제작비 상승이 불가피해 중소영화 제작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우려 하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근로자의 끝없는 이해와 열정만을 강요하는 것은 이제 타당하지 않다” 며 개정안이 제대로 정 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중저예산 영화 괴멸…마땅한 대 책 없어” 제작자들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영 화 제작비가 편당 20∼30%, 많게는 배 이상 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최정화 대 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영화 작업 은 눈에 보이는 과정과 보이지 않는 과 정이 있다” 면서“예를 들어 한 장소에 서 이틀간 촬영한다면 그 장소를 세팅 하기 위해서 적어도 2일의 준비 기간과 1일의 철수작업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 다. 최 대표는“이러한 작업을 일방적으 로 주 5일, 하루 12시간으로 묶어버리 면 결국 준비하는 팀과 현장을 운용하 는 팀을 나누어서 운용하거나(인력 2배 충원) 현장을 주 2회 정도로 축소 운용 (제작 기간 2배 연장)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영화 평균 상업
영화(순제작비 60억 원 규모)의 평균 제작 기간은 현행 3.5개월에서 5개월 정도 늘어나거나, 현재 70∼80명에 달 하는 스태프가 100명을 훌쩍 넘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제작비도 그만 큼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최 대표는“이는 곧 100억 원대 텐 트폴 대작영화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생태계를 조장하게 될 것이고, 중 저예산 영화들은 서서히 괴멸되어 갈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과 한국영화 제작가협회 소속 제작자들은 오는 28 일 한자리에 모여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법 시행은 의무적인 만큼 마땅한 대안은 없는 편이다. 최 대 표는“앞으로 영화를 만들 때 예산을 더 따오던가, 아니면 돈이 덜 들어가는 방향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고 말했 다. ◆ “영화제작 관행 바뀌어야…근로 감독 강화 필요” 그동안 줄곧 특례업종 폐지를 요구 해왔던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개정 안 시행과 함께 영화제작 관행도 바뀌 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측은“그동안‘한국영화현장 의 특수성’ 을 들며 위법한 영화제작 관 행을 당연시했는데, 이제는 타당하지
않다” 며“법이 개정된 이상 제대로 정 착될 수 있도록‘명예 근로감독관제’ 도입 등을 통해 현장 근로감독을 강화 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2016 영화스태 프 근로환경실태조사’ 에 따르면 1주일 평균 근로일수는 5.45일, 1주 평균 근 로시간은 12.7시간이었다. 노조 측은“영화 노동자는 일주일 평균 69.2시간, 월평균 300시간 일하면 서도 연평균 1천970만원(월 164만원) 으로 살아가고 있다” 면서“업무상 뇌 혈관, 심장질병 등에 노출된 만큼 영화 제작 현장의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영진위는 최근 펴낸‘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특례제도 개정과 영화산업’ 보고서에서“영화근로자의 근로환경 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명분을 외면하 는 것도, 한국 영화제작 현장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모두 타당 하지 않다” 면서“근로기준법 개정에 대응한 정책적 방안을 찾기기 쉽지 않 은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법 시행 이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작 기간 증가나 제작비 상승에 관한 합리적 예측치를 산출한 뒤 그에 따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 다.
FRIDAY, MARCH 30, 2018
치열한 경쟁 뚫었는데 명암 갈리는 오디션 출신 아이돌 ‘고공행진’ 워너원·‘데뷔 임박’ 유앤비… JBJ는 해체 수순 오디션 프로그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아이돌 그룹의 명암이 엇갈린다. 엠넷‘프로듀스 101’시즌2 출신의 워너원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JBJ는 멤버들의 각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 되면서 간판을 내리게 됐다. 심지어 JTBC ‘믹스나인’ 데뷔조로 뽑힌 연 습생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데뷔 소식이 요원하다. ◆ ‘반짝 인기’ 끌었지만…뚜껑 열 어보니 아쉽네 2016년 엠넷‘프로듀스 101’시즌1 은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를 시작으로 숱한 팀을 파생시켰다. 김세정·강미나·김나영이 젤리피 쉬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 구 구단으로 데뷔했고, 임나영·주결경은 프리스틴에, 김도연·최유정은 위키미 키에 몸을 담았다. 청하는 솔로 가수로 성공을 거뒀으며 전소미, 김소혜는 개 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오아이에서 독립한 팀 가운데 청하만이 유의미한 성적을 거 뒀을 뿐, 나머지 팀은 대부분 음원차트 100위권에 안착하지 못하고 고군분투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을 달군 ‘프로듀스 101’시즌2 출신 프로젝트 그룹의 향 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워너원은‘괴물신인’ 이라 불리며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고, 데뷔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의 총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2017년 을 보냈다. 오는 19일 컴백을 앞두고 두 번째 미니앨범 선주문량도 70만장 을 돌파했다. 워너원의 활동 종료일은 12월이지만, 연장 요청이 많아 앨범 제 작사 CJ E&M과 매니지먼트사 YMC엔 터테인먼트도 고심 중이다. 반면 JBJ는 오는 4월 30일 해체를 앞뒀다. 지난해 10월 미니앨범‘판타 지’ (Fantasy)로 활동을 개시한 지 불과 7개월 만의 해체다. 팬들의 비난이 빗 발치자 JBJ는 지난 16일 팬카페에 글 을 올려“오는 4월 17일 멤버들의 마음 을 담은 신곡을 통해 팬들께 인사드릴 예정이다. 더불어 4월에는 국내 콘서트 를 개최하겠다” 고 약속했다. JBJ와 비 슷한 시기에 데뷔한 레인즈의 활동 기 한은 오는 10월까지인데, 워너원 만큼 의 폭발력은 내지 못하고 있다. ◆ ‘더유닛’· ’스트레이 키즈’ 출신 팀 데뷔 임박…’믹스나인’은? 지난겨울 방송가에서는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 과 JTBC ‘믹스나인’, 엠넷‘스트레 이 키즈’ 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더유닛’ 의 경우‘착한 오디션’ 을 지향, 초반 긴장감 부족한 전개로 시청 자가 일부 이탈했지만 소나무 의진, 유 키스 준 등 실력자들이 나오면서 화제 를 모았다. 9인조 남성그룹‘유앤비’ ,9 인조 여성그룹‘유닛티’ 가 탄생한 마 지막회 시청률은 3.5%-3.5%를 기록 했다. 유앤비는 4월 7일 데뷔를 예고했으 며 17일에는 KBS 2TV ‘불후의 명 곡-전설을 노래하다’ 편에 출연한 다. 이어 4월에는 일본, 태국, 홍콩, 싱 가포르, 중국을 돌며 본격적인‘리부 팅’ 에 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이 손잡고 선발한 보이그룹‘스트레이 키즈’ 는 오는 26일 데뷔 앨범‘아이 엠 낫’ (I am NOT)을 발표한다. 이들의 자작곡이 수 록된 믹스테이프는 1월 20일 기준 미 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를 기록 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달리 비슷한 시기 방송된‘믹 스나인’팀의 데뷔는 감감무소식이다. ‘믹스나인’ 은‘프듀’ 를 연출한 한동철 PD와 YG엔터테인먼트가 손잡아 눈길 을 끌었지만,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그룹명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YG 양현석 대표는 데뷔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항의가 이어지자 지난 16 일 인스타그램에“상생. 꼭 이뤄내야 죠.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라 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 가요계 “화제성은 잠깐일 뿐…경 쟁력 키워야” 업계에서는 결국 콘텐츠가 승부를 가른다고 입을 모은다. 방송 출연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는 건 순간일 뿐이란 얘기다. 실제로 과거 엠넷‘슈퍼스타 K’ , SBS ‘K팝 스타’,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MBC ‘위대한 탄생’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숱한 우승자 가 배출됐다. 그러나 꾸준히 사랑받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 음반 홍보전문회사 HNSHQ의 김 교식 대표는“방송의 화제성이 강할수 록 휘발성도 높아진다. 반짝인기를 끌 더라도 그만큼 이미지 소모가 크다는 뜻” 이라며“인기 있던 오디션 프로그 램 출신이라 해도 유효기간은 길지 않 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음악 소비층에 게‘이 사람 음악은 들어봐야지’ 라는 신뢰를 주는 팀이 살아남는다” 며“콘 텐츠 없이 화제성만 등에 업고 우후죽 순 데뷔한다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고 덧붙였다.
‘블랙리스트’ 김제동, MBC 라디오 DJ로 지상파 복귀 ‘MB 정부 블랙리스트’ 에 올라 지상 파에서 퇴출됐던 방송인 김제동이 MBC 라디오 DJ를 통해 지상파로 복귀 한다. MBC는 김제동을 FM4U(91.9㎒) ‘굿모닝 FM’ (오전 7시)의 DJ로 발탁했 다고 29일 밝혔다. MBC는“김제동이 데뷔 25년차 베
테랑 방송인이지만 라디오 진행은 이 ‘FM영화음악’ (오후 8시)을 4~5월 두 번이 처음” 이라고 전했다. 달간 진행하며, 하이라이트의 양요섭 김제동은“새로운 도전인 만큼 고민 이‘꿈꾸는 라디오’ (오후 9시), 가수 정 이 길었다” 며“좋은 방송으로 보답하 승환이‘음악의 숲’ (오전 1시)의 DJ를 겠다” 고 말했다.‘굿모닝FM’ 은 지난해 각각 맡는다. 말 노홍철이 DJ에서 하차한 후 3개월 또 비틀즈의 음악만을 소개하는‘조 간 스페셜 DJ 체제로 운영돼 왔다. PD의 비틀즈라디오’ (오전 3시)~4시) 한편, 이번 개편에서 배우 정은채가 도 신설한다.
성시경, 3개 도시서 ‘축가’ 콘서트…7년 연속 매진 도전 가수 성시경(39)이 올해도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인‘축가’ 를 개최한다. 29일 소속사 S27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성시경은 5월 26~27일 서울 연세 대학교 노천극장을 시작으로 6월 2일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노천강당,
6월 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 외공연장에서‘축가’공연을 펼친다. ‘축가’ 는 2012년 첫 공연을 시작으 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실내에서 열리는 여느 공연과 달리 야외 노천극 장에서 진행되며 6년 연속 매진을 기록
해 봄이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연 브 랜드로 자리 잡았다. 서울 공연 티켓은 4월 5일 오후 8시 부터 옥션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대구와 전주 공연 예매는 각각 4월 12 일과 19일 오후 8시 진행된다.
2018년 3월 3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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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30,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