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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31, 2018

<제393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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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봄이 온다’ 조용필ᆞ이선희 등 평양 공연 위해 방북

조용필 이선희 가수 조용필, 이선희, 레드 벨벳 등 남한대표 평양공연 예 술단이 평양공연을 위해 방북 한다. 남측 예술단은 31일 오전 전 세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한 다.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 현, 백지영, 알리, 강산에, 최진

희, 정인, 김광민, 걸그룹 소녀 시대 멤버 서현과 레드벨벳 등 이 포함됐다. 특히 레드벨벳은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이번 공 연단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 을 끌었다.

<관련기사 B2면>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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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31, 2018

“따뜻한 봄 전하고 올게요” …평양 공연 예술단 방북 김포공항서 출국 인사… 윤상“상상한 소리 평양에서 울려퍼지길”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해 31 일 방북한 가수들이“공연 제목‘봄이 온다’ 처럼 따뜻한 봄을 전해드리고 오 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을 비롯한 우리 예술단은 이 날 오전 9시40분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 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인사하는 출국 행사 를 열고 방북길에 오르는 기대감을 나 타냈다. 우리 예술단 공연의 남북 실무접촉 수석 대표 겸 음악감독인 윤상은“영광 과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만큼 무게감 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며“가요계 전 설인 선배들부터 한참 새롭게 전성기 를 쓰고 있는 후배들까지, 보면서도 믿 기지 않을 만큼 대중음악계 별들이 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고 과정을 설명했다. 윤상은 이어“개인적으로는 위대한 탄생과 삼지연관현악단의 협연을 위한 편곡을 준비하면서 아이처럼 두근거림 과 설렘을 감출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며“상상한 소리가 평양에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연을 바 라보는 시선이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 란 것을 안다. 참여 가수들이‘봄이 온 다’ 란 제목처럼 한반도에도 평화의 봄 이 올 것이란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하 고 오겠다” 고 밝혔다. 또 레드벨벳의 조이가 드라마 촬영 으로 불참한 데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며“막내인 레드벨벳은 처음 섭 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우려한 대로 완전체로 참여하지 못하 지만 모든 멤버가 한마음으로 뜻을 함 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 고덧 붙였다. 지난 2005년 콘서트에 이어 13년 만 에 방북하는 조용필은“여기서 공연하 듯이 북측에서도 편안하게 공연할 것” 이라며“나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가 긴 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 고 편안하게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드

우리 예술단 본진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 공연 출발을 앞두고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조용필, 이선희가 포함된 우리 예술단은 1 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갖고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 양공연 출발을 앞두고 가수 조용필이 자리하고 있다.

윤상 예술감독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출발을 앞두고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리겠다. 잘하고 오겠다” 고 말했다. 최진희는“남북이 따뜻한 마음이 서 로 전해지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되 기를 바란다” 고, 이선희는“즐겁게 하 고 오겠다” 고 짧게 인사했다. 16년 만에 평양을 찾는 YB의 윤도 현은“그때도 감동적이었지만, 이번에 도 감동적인 공연이 되길 바란다” 고말 했고, 강산에는“갑자기 참여 얘기를 들어 아직도 내가 꿈속에 있는 듯한 느 낌이다. 많은 사람의 염원을 담아서 목

청껏 노래하고 오겠다” 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처음 방북길에 오르는 백지영과 정 인, 알리 등 디바 3인방도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지영은“연습한 날, 너무 좋은 선 배들이 저를 인도해주실 것이란 확신 이 들었다” 며“선배님들이 이끌어주는 것에 맞춰 북측 분들과 잘 섞이는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알리도“한국을 대표하는 멋진 뮤지

손예진의 멜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4%로 출발 손예진이 스크린에 이어 드라마에 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30일 밤 10시45분 첫선을 보 인 JTBC 금토극‘밥 잘 사주는 예쁜 누 나’ 의 시청률이 4.008%를 기록했다. 전작‘미스티’ 는 3.473%로 출발해

8.452%로 막을 내렸다. JTBC는 이날‘밥 잘 사주는 예쁜 누 나’ 를 83분간 편성하며 힘을 실어줬다. ‘멜로 퀸’손예진과 신예 정해인이 호흡을 맞추는 이 드라마는 어린 시절 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의 남동생과 사 랑에 빠지는‘누나’ 의 이야기다. 손예 진이 극중 ‘연하 남’ 과 사랑을 펼치 는 연기는 데뷔 이 래 이번이 처음이 다.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등의 안판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멜로 영화 석 PD가 연출해 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가 최근 200만 관 대를 모으는 작품 객을 돌파한 손예진은 영화와 드라마 이다. 의 쌍끌이 흥행을 노리고 있다.

가수 백지영(왼쪽)과 정인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평양으 로 출발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션 선후배들과 함께 뜻깊은 자리에 같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피 이날 현장은 수백 명의 취재진과 예 이하게 돼 기쁘다” 며“ ‘봄이 온다’ 처럼 날레 무대에 참석해 함께 노래한 그는 상치 못한 가수들의 등장에 놀란 여행 따뜻한 봄을 전해드리고 오겠다” 고 덧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서 삼지연 객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용 붙였다. 관현악단과 노래를 불렀는데, 그때는 필의 팬들은‘용필 오빠 사랑해요’ ‘우 , 이번 출연진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아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자리여서 악단 리의 자부심 조용필’ 이란 피켓을 들고 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뜻깊은 자리 분들과 많이 얘기를 못 해 아쉬웠다. 다 응원을 나와 환호하기도 했다. 에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 시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약속 공연 가수들을 비롯한 120명 안팎 이다. 막내이니 밝은 에너지 북측까지 이 지켜질지 몰랐다” 고 말했다. 의 방북단 본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달하고 오겠다” 고 웃음 지었다. 또“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양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 또 태권도 시범단인 세계태권도연 방문하고 동포들과 무대를 꾸미는데 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으로 향했다. 맹 시범단의 이지석 코치는“(북측 시 가슴이 벅차오른다” 며“우리 곁에 봄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 범단과) 평창에서 만난 뒤 다시 만나게 이미 와 있는 것 같다. 평양 공연을 통 끄는 방북단에는 태권도시범단 20여 돼 설렌다” 며“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해 남북 사이에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 명과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 하는 만큼 최고의 시범을 보이겠다” 고 겠다” 고 덧붙였다. 력도 포함됐다. 우리 예술단은 4월 1일 각오를 전했다. 출연진 전원은“브이(V)가 공연장에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3 이날 우리 예술단의 출국 행사 진행 선 평화란 의미로 쓰이는데‘V’ 를 하면 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 은 평양 공연에서 사회자로 나설 서현 서 사진을 찍자” 는 서현의 제안에 손으 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 공연 제목은 이 맡았다. 로‘V’ 를 그리면서 기념 촬영을 했다. ‘봄이 온다’ 다.

이준, 공황장애로 육군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 변경

배우 이준(본명 이창선·30)이 공황 장애로 인해 육군 현역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병역처분이 변경됐다. 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이준 이 3월 23일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

을 알려드린다” 며“앞으로 이준은 병 무청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 이라고 30 일 밝혔다. 소속사는“지난해 10월 육군 현역 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 온 공황장애로 복 무 중 치료를 받아 왔다”며“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 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 절차를 거쳤 고,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 정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 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이준은 현재 병 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며“배우가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 집일을 통지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고 덧붙였다.


연예

2018년 3월 31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본방송 놓치면 재방송 본다?‘어벤져스’피하거나 맞서거나…경쟁작들 전략짜기 ‘황금빛’은 맞고‘효리네’는 틀려” ‘인기 콘텐츠’ 라고 해서 모든 경우 에 시청자들이 본방송을 놓치면 재방 송으로 몰려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 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 28일 서 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발표회를 열 고 올해 도입한 TTA(TV Total Audience, 통합 시청자수) 데이터와 관 련, 그동안 누적된 분석 결과를 공유했 다. TTA는 본방송은 물론 케이블채널 재방송과 IPTV 3사 주문형 비디오 (VOD)를 통해 동일 콘텐츠를 시청한 총 시청자 수를 합산한 결과다. 민경숙 TNMS 대표는 시청률 45% 를 넘기며 종영한 KBS 2TV 주말극‘황 금빛 내 인생’ 과 JTBC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예능‘효리네 민박2’ 를 사례

시청률조사회사 TNMS, 본방송· 재방송· VOD 시청 합한 TTA 데이터 공유 로 들어 본방송과 재방송 시청자 그룹 은 별도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TNMS 데이터에 따르면‘황금빛 내 인생’ 은 본방송 시청률이 하락하면 재 방송 시청률이 상승했다. 반면,‘효리 네 민박2’ 는 본방송 시청률이 하락하 면 재방송 시청률은 더 큰 폭으로 떨어 지는 패턴을 보였다. 민 대표는“ ‘황금빛 내 인생’ 과달 리‘효리네 민박2’ 에서는 본방송과 재 방송 경로를 시청자들이 서로 오가지 않는다. 시청자가 자신에게 더 편리한 시간에 맞게 시청을 하는 것이라 각 그 룹이 독립적”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효리네 민박2’ 의 재방송 시청자들은 본방송 후 언론 등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보고 재방송 시

청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광고주들에게는 본방송과 재방송이 보완 관계에 있지 않은‘효리 네 민박2’ 에 광고를 하려면 본방송과 재방송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 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다. TNMS는 또 국내에서는 아직 본방 송과 재방송, VOD 각각의 경로를 모두 석권한‘전천후 콘텐츠’ 는 없다고 밝 혔다. ‘황금빛 내 인생’중 시청률이 처음 40%를 넘었던 30회가 지난해 12월 10 일 본방송된 후 1주일간 재방송을 본 사람은 총 171만명이었다. MBC에브 리원 예능‘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의 지난해 12월 14일 본방송의 시청률 은 3%대였지만 이후 1주일간 재방송

시청자 수는 573명에 달해‘황금빛 내 인생’ 보다 훨씬 많았다. VOD 부문에서도‘황금빛 내 인생’ 30회의 1주일간 시청자 수는 9만4천명 으로, MBC TV 예능‘나 혼자 산다’ 의 지난해 12월 15일 방송(시청률 9%대) 의 다시보기 시청자 수인 12만 1천명 보다 적었다. 민 대표는 또 TTA를 통해‘규모의 법칙’ 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본방 송에서 일정 규모 이상 시청자가 시청 하면 아무리 인기 콘텐츠라 하더라도 재방송과 VOD에서 시청자가 흡수되 지 않더라” 고 했다. 그는“본방송 시청 률이 높다고 무조건 재방송과 VOD에 ‘묻지마’식으로 광고를 집행할 필요 가 없다는 뜻” 이라고 조언했다.

“스크린 잡기 힘들 수도”…’살인소설’ ‘당갈’은 정면승부

할리우드 히어로 군단 어벤져스를 상대해야 하는 건 악당 타노스만이 아 니다.‘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개봉이 다가오면서 비슷한 시기 상영을 준비 하는 영화들도 배급전략을 짜느라 분 주하다. 일단 피하고 보기도, 맞대결하 기도 한다. 마블 스튜디오 소속 히어로 22명이 등장하는‘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는 최근 개봉일을 다음달 25일로 확정했 다. 한국뿐 아니라 호주·벨기에·덴 마크·핀란드·프랑스 등지에서 일제 히 개봉한다. 북미보다는 이틀 빠르다. ‘어벤져스’ 라는 이름을 단 전작 2편 은 모두 4월 말 개봉해 흥행에 대성공 했다. 2012년‘어벤져스’ 는 707만명, 2015년‘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 론’ 은 1천49만명을 동원했다.‘어벤져 스: 인피니티 워’ 는 히어로 숫자가 월 등히 많아진 데다 주연 배우들 내한까 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객수 천 만 돌파를 사실상 예약했다는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어벤져스’ 가 한 달에 한번 돌아오 는 문화의 날을 선점하면서 경쟁작들 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영화 관람료가 할인되는 문화의 날에 개봉하면 오프 닝 스코어를 끌어올릴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이달 문화의 날인 28일만 봐도‘7년 의 밤’ (CJ엔터테인먼트),‘곤지암’ (쇼 박스) 등 대형 투자배급사의 영화와 스 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레디 플레 이어 원’ ,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애 니메이션‘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 기대작들이 간판을 내건다. 4월 문화의 달인 25일은 흥행여건 이 더 좋다. 열흘 뒤에 찾아오는 두 번 째 주말이 어린이날을 끼고 있어 초반 기세를 잘 올리면 상당한 관객몰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어벤져스’ 가 들어서면서 경쟁작 입장에선 문화의 날이 피해야 할 날이 됐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작은 영화의 경우‘어벤져 스’개봉 이후 2주차까지는 스크린 잡 기도 어려울 수 있다” 며“ ‘어벤져스’ 눈치보기는 북미에서 더 심할 것” 이라 고 말했다. 영화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호러영화‘콰이어트 플레이스’ 와‘트 루스 오어 데어’ 가 각각 다음달 6일과 13일로 북미 개봉일을 잡았다. 드웨인 존슨 주연의 괴수영화‘램페이지’ 는 다음달 20일 북미에서 개봉한다.‘어벤 져스’ 와 맞대결하는 영화는 줄리엣 비 노쉬 주연의 드라마‘렛 더 선샤인 인’ 정도다.‘램페이지’ 의 경우 한국 개봉 일을 당겨 다음달 12일로 잡았다. 한국영화도 마찬가지다. 장르와 주 관객층이 겹치지 않더라도 일단 같은 날 개봉은 피하는 분위기다. 상영관 확 보마저 어려울 수 있어서다. 김무열 주 연의 액션물‘머니백’ 과 고현정·이진 욱 주연의 드라마‘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등이 다음달 12일, 스릴러 ‘나를 기억해’ 와 드라마‘당신의 부탁’ 등이 다음달 19일 간판을 내건다. 경쟁작들이 빠진 틈을 노려 정면승 부를 택한 영화도 있다. 스릴러‘살인 소설’ 은 다음달 19일에서 25일로 개봉

지자체 연예인 홍보대사, 효과 없는데 예산은‘펑펑’ 전문성 없고 겹치기 활동…일부선 주민 홍보대사 활용 움직임 충북 옥천군은 28일‘찌지리’ 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품바 가수 정종학 (45)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팬클럽이 따라붙을 정도의 축제장 유명인이면서 관내 사회복지시설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다는 게 선정 배 경이다. 그는 홍보대사가 돼 이 지역 축제에 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특권’ 을 부여 받는 대신 전국을 돌면서 옥천 농산물 홍보활동을 맡게 된다. 군은 그에게 따로 보수를 주지는 않 지만, 관내 축제장에 설 때는 따로‘수 고비’정도를 챙겨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정씨가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축제장 스타여서 큰돈 들이 지 않고 지역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 다” 고 설명했다. 보은군은 지난해 가수 박상민, 개그 맨 엄용수·김학래와 더불어 품바 가 수 최현숙(예명 버드리)씨를 홍보대사 로 위촉했다. 작년 10월 이 지역 대추 축제 무대에 선 게 인연이 됐다.

이들 말고도 군은 2011년부터 가수 남진·안다미·민지를 홍보대사로 위 촉했다. 당시 활동기간을 따로 정해놓 지 않아 서류상으로는 지금도 활동 상 태다. 하지만 이들은 여러 해 동안 공식적 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군청 내에서 조차 홍보대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 이 별로 없다. 보은군의회 하유정 의원은“군청 공 무원도 모르는 홍보대사가 무슨 활동 을 하느냐” 며“무분별한 연예인 홍보 대사 위촉 관행을 신중하게 고민해봐 야 한다” 고 지적했다. 충주시는 방송인 조영구, 축구선수 구자철 등 13명을, 음성군은 개그맨 최 양락·팽현숙 부부 등 9명을, 제천시는 탤런트 임현식·김나운과 가수 김태곤 등 27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해놨다. 말이 홍보대사지 사실상 활동은 거 의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각 시·군은 조례를 통해 홍보대사 운영 규정을 마련해놓고 있다. 조례상

홍보대사는‘무보수 명예직’ 을 원칙으 로 한다. 그러나 일선 시·군은 출연료 등의 명목으로 금전적인 보상을 해준다. 상 당수의 지자체가 홍보대사 운영에 적 지 않은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영동군 홍보대사인‘뽀빠이’이상 용씨는 곶감 CF에 출연하면서 3천만 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또 농산물 판매 행사 등에 참가할 때마다 100만원 안 팎의 활동비도 따로 받는다. 2012∼2015년 옥천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가수 박상민씨한테도 4년 간 출 연료 등 8천여만원이 지급됐다. 옥천군의회 조동주 의원은“재능기 부 형태로 운영돼야 할 홍보대사 운영 에 적잖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문제” 라며“일부 연예인은 여러 지자체 홍보 대사로 겹치기 활동을 하고 있어 본연 의 취지조차 살리지 못한다” 고 지적했 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 도 나타나고 있다.

일을 늦췄다. 보궐선거에 시장 후보로 지명된 경 석(오만석 분)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 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 지는 이야기다. 판타스포르토영화제에 서 최우수작품상·각본상을 받으며 국 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만큼‘어벤져스’ 와 맞대결도 해볼 만하다는 게 배급사 의 판단이다. ‘살인소설’관계자는“정치인이 등 장하는 등 내용상 메인 타깃 연령층을 ‘어벤져스’ 보다 조금 높은 20∼30대로 보고 있다” 며“작품성에 자신 있어‘어

벤져스’ 와 같은 날 개봉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여성 레 슬러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인도 영화‘당갈’ 도‘어벤져스’ 와 같은 날을 택했다. 인도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웠고 중국·대만 극장가도 휩쓴 스포츠 오락 드라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뉴 관계자는 “히어로 영화보다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는 작품” 이라며“다들‘어벤져스’ 를 피해갈 때 극장가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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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년 만에 마스터스 출전 앞둔 우즈“목표는 물론 우승”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42·미국) 가 자신의 재기에 대해‘기적’ 이라고 자평했다. 우즈는 30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 지를 통해“나는 인생에서 두 번째 기 회를 얻었다” 며“나는 걸어 다니는 기 적(walking miracle)과도 같다” 는 글을 적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 는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필드 에 복귀했다. 최근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는 악순 환을 끊지 못했던 그에 대해 주위에서 는 이번에도 재기 가능성에 대해 회의 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일단 현재까지는 비교적 순 조롭게 예전 기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 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 위 등 우승 경쟁까지 벌일 정도가 됐다. 우즈는 4월 5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그가 메이저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15년 8월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 후 2년 7개월 만이다. 마스터스에 모습 을 보이는 것 역시 2015년 이후 3년 만 이다. 최근 PGA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 을 내며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보로 거

‘샷 이글’박성현, 8타 줄이고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선두

타이거 우즈

론되는 우즈는“마스터스는 코스나 갤 러리 등 모든 환경이 골퍼들의 천국과 도 같은 최고의 대회” 라며“어서 대회 가 개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고설 레어 했다. 특히 우즈는“불과 6개월 전만 하더 라도 내가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며‘명인 열전’ 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 다시 나오게 된 소회 를 전했다.

201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우즈는 지난주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해 두 차례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고 밝혔 다.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 나가겠다고 밝힌 그는 이 번 대회 목표에 대해“물론 우승” 이라 고 답했다.

안병훈·최경주,‘마스터스 출전 어렵네’… 휴스턴오픈 컷 탈락 리카 파울러 10언더파 2위… 조던 스피스 9언더파 공동 6위 안병훈(27)의 3년 연속 미국프로골 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 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최경 주(48)는 4년 연속 오거스터 내셔널 골 프클럽을 밟을 수 없게 됐다. 안병훈은 30일 텍사스주 험블의 휴 스턴 골프클럽(파72·7천441야드)에 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 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기록 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안병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에 그치며 오전 8시 30분 현재 예상 컷 라인에 1타가 모자라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

SATURDAY, MARCH 31, 2018

컷을 통과해도 선두와는 8타차로 벌어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 는 마지막 한 장의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기는 힘들게 됐다. 안병훈은 2016년 마스터스에는 컷 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공 동 3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경주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 며 1,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컷 통과 실패가 사실상 확정됐 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높아졌지만, 다 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김민휘(26)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역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 고, 강성훈(31)은 기권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7)이 이날 하 루에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 파 136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세계랭킹 214위 보 호슬러 (미국)가 나섰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호슬러 는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 를 꿰차며 마스터스 출전에 한 발짝 다 가섰다.

박성현(25) 이 샷 이글을 앞세워 하루에 8타를 줄이며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성현은 30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 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 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 금 28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 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 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한 박성현은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 덴)와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 쳤다.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인 제시 카 코르다(미국)와는 3타 차이다. 이날 박성현과 린드베리가 작성한 12언더파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 이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대회에서 로레 나 오초아(멕시코)가 기록한 11언더파 133타였다.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한 박성 현은 2, 3번 홀 연속 버디로 곧바로 만 회했고, 9번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 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 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선두에

박성현

이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 세우고 3위와 3타 차 리드 박인비·전인지·이정은은 공동 11위… 유소연은 컷 통과 막차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박성현은 15번 홀(파4)에서 멋진 샷 이글로 갤러리들 의 박수를 받았다. 박성현은 홀로부터 약 93m 떨어진 지점에서 50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구 사했고, 이 공은 그린 위에 떨어진 뒤 절묘한 백스핀으로 홀 안으로 굴러 들 어갔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을 당한 박성 현은 곧이어 열린 시 즌 첫 메이저 대회 2 라운드에서 우승 경 쟁에 나서며‘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우 려를 깨끗이 털어내 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 시 즌 올해의 선수, 상

금왕, 신인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최고 의 한 해를 보냈으나 올해는 앞서 출전 한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며 부진했다. 게다가 한국여 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2015년 5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컷 통과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에 대한 전 망도 어두워졌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샷 감각을 앞세 워 8타를 줄인 박성현은 지난해 US오 픈 이후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 도 전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91야드의 장타를 뽐냈 고, 퍼트 수는 전날 31개에서 28개로 줄였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1라운드 57.1%(8/14)에서 78.6%(11/14)로 높아 졌다. 그린은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단독 1위였

던 린드베리가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깔 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박성현과 공동 선두에서 경쟁하게 됐다. 코르다에 이어서는 조디 섀도프와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에이미 올슨 (미국),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등 4명 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권을 형 성했다. 박인비(30)와 전인지(24), 이정은 (30)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8) 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 아 1오버파 145타, 공동 63위로 컷 통 과 막차를 탔다. 지난해 유소연과 연장 승부를 벌여 준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고진영(23)은 이 븐파 144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메이저 2승 도전 박성현“컷 탈락 충격이었지만 소중한 시간” 박성현(25)이 미 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컷 탈락의 아픔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내고 있다. 박성현은 30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 금 280만 달러) 2라 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를 묶어 8언더파 64 타를 쳤다. 지난해 LPGA 투 어에 데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상금 왕 등을 휩쓸며 단숨에 투어 최강자 자 리에 등극했다. 올해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20위 안에 들지 못하며 부진했으 나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큰 무대에 강한 모습 을 다시 선보이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 LPGA 투어 자신의 첫 우승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일 궈냈다. 박성현은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 를 통해“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며“샷이 의도대로 잘 되면 서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고 기뻐했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3라운드 진출에 실 패한 그는“저도 충격이 굉장히 컸다”

며“하지만 연습할 기간이나 생각할 여 유가 많아지면서 저에게는 소중한 시 간이 됐다” 고 돌아봤다. 박성현은“사실 저번 주까지 샷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연습을 통해 보완했고, 굉장히 성과가 좋았다” 며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히려 자 신감이 생겼고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좋은 샷들이 많이 나올 것” 이라고 기대 감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5 번 홀(파4) 샷 이글이었다.박성현은“드 라이브샷이 잘 갔다” 며“두 번째 샷은 93m 앞바람이 부는 상황이라 자신이 있는 거리였다” 고 설명했다. 그는“50도로 날린 샷이 정말 잘 맞 았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는 것을 보 지는 못했다” 며“주위에서 소리를 지 르셔서‘이글이구나’하고 알게 됐다” 고 즐거워했다.


스포츠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추신수, 2루타 포함 3안타 카이클 상대 부진 탈출… 텍사스, 5-1 승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친 추신수 (36·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번째 경기 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를 달성하고 첫 장타도 생산했다. 추신수는 30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 로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3안타 중 한 개는 2루타였다. 29일 휴스턴과 개막전에서 4타수 1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타격감을 더 끌 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상대 타율 0.229(35 타수 8안타)로 약했던 휴스턴 좌완 에 이스 댈러스 카이클 공략에 성공해 의 미가 더 크다.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카이클 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 들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 무사 1, 2루에서는 카이클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다시 중전 안타를 쳤다. 걸음이 느린 2루 주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지 는 못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가 만든 만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오른쪽)가 30일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2회 말 공격 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로빈슨 치리노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휴스턴 2루수는 호세 알투베.

루 기회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와 루그 네드 오도어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 았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 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이번 시즌 첫 장 타를 만들었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헥터 론돈과 맞선 추신수는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밀어쳐 왼쪽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쳤 다.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큰 타구 였다. 텍사스는 홈런을 기대하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개막 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타율 0.500)로 활약했다. 카이클을 상대로는 3타수 2안타를 쳐 통산 맞대결 성적도 38타수 10안타 (0.263)로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선제 솔로포 등 10안타를 몰아쳐 5-1로 승 리하며 1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3 안타를 친 추신수도 승리의 일등 공신 이었다.

최지만, 하루 만에 마이너리그 강등… 밀워키, 투수 제닝스 등록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구단은 30일 좌완 불펜 투수 댄 제닝스 (31)와 1년 계약을 하고 곧바로 현역 로 스터에 등록했다. 제닝스를 위해 한 자리를 비워야 했 던 밀워키는 최지만을 트리플A 콜로라 도 스프링스로 내려보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에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 했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 을 올렸다.

2018시즌 개막전인 30일 미국 캘리 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 기에서 12회초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밀워키는‘강등 선수’ 로최 지만을 택했다. 최지만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을 때도 현지 언론은“최지만이 메이저리 그에 머물 시간은 길지 않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구단이 최지만에게“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갈 수 있는 상황” 을설

명하기도 했다. 일단 밀워키는 최지만을 개막 로스 터에 넣어 옵트 아웃을 막았고, 하루 만 에 최지만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투수 진을 보강했다. 현재 밀워키에는 1루수 요원 3명이 있다. 밀워키 타선의 핵심 타자인 라이 언 브론은 외야와 1루를 오가고, 에릭 테임즈는 주전 1루수로 활약할 전망이 다. 헤수스 아길라가 백업 1루수로 뛴 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 머물며 브 론, 테임즈, 아길라가 부진할 때를 노려 야 한다.

밀워키 단장 아쉬움,“최지만 제외, 매우 어려웠다” 시범경기부터 개막전까지 맹활약을 펼쳤지만, 밀워키는 냉정했다. 최지만 (27·밀워키)이 아쉬움 속에 마이너리 그로 내려간다. 밀워키는“좌완 댄 제 닝스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최지 만을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으로 강 등했다” 고 30일 밝혔다. 개막 25인 로 스터에 투수 11명, 야수 14명을 넣었던 밀워키는 이번 로스터 정비로 정상적 인 구성을 갖췄다. 제닝스의 40인 로스 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미 넬슨을 60 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는 절차도 마 쳤다. 밀워키는 29일 불펜 보강 차원

에서 베테랑 좌완인 제닝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1년 계약이었다. 신체검사가 남아있었고,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3연 전이 끝나면 등록될 것으로 보였다. 그 러나 예정보다 일찍 등록절차가 끝났 다. 현지 언론은 제닝스가 등록되면 야 수 하나가 빠져야 하는데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은 최지만이 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지만은 30일 샌디에이고와의 경 기에서 경기 막판 대활약하며 결승점 을 올렸다. 12회 대타로 나가 결정적인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지

만 밀워키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데이빗 스턴 밀워키 단장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턴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최지만이 지난 경기에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활약을 했다. 그 런 선수에게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고 털어놨다. 스턴 단장 은“내 생각에 최지만도 이런 강등 가 능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가 메이저리그에 어울리는 선수임도 알고 있다” 면서 최지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그가 메이저리그 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 강조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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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위 정현 금의환향“한국 선수 최고 랭킹 자부심” “부상 없이 클레이코트 시즌에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 내겠다” 정현(22·한국체대)이 한국인 최초 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0위 벽을 깨고 귀국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 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 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 러)에서 8강까지 오른 정현은 31일 오 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최고 랭킹 을 기록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 가운데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정현은 4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서 19위 자리를 예약했다. 한국 선수가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0위 이내에 든 것은 정현이 처음이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 진 출하며 이형택(42·은퇴)이 보유했던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36위를 돌 파, 29위까지 도약한 바 있다. 이후 3월에 열린 BNP 파리바오픈 과 마이애미 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 서 연달아 8강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20위 안쪽까지 끌어 올렸다. 정현은“한국 선수로서 최고 랭킹을 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높은 곳 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며 “이번 미국 투어는 전체적으로 만족스 러웠다” 고 자평했다. 그는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는 ‘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1위·스위 스)와 대결, 0-2(5-7 1-6)로 졌으나 1 세트 게임스코어 5-5까지 팽팽히 맞 서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현은“페더러는 현재 세계 1위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선수” 라며“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 기에 나섰는데 아쉽게 지긴 했으나 많 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고말 했다. 그는 1월 호주오픈 4강에서도 페더 러와 만났으나 당시 발바닥 통증 때문 에 2세트 도중 기권했다. 마이애미 오픈 준준결승에서 존 이 스너(17위·미국)에게 0-2(1-6 4-6) 로 패한 정현은“상대가 좋은 서브를 갖고 있어서 압박감이 있었다” 며“제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쉽게 무너졌

3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인터뷰 하는 정현.

다” 고 패인을 짚었다. 4월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다가 4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 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 할 예정인 그는“국내에서 몸을 재정비 하며 다시 투어에 나갈 준비를 하겠다” 고 밝혔다. 5월 말까지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에서는 정현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이 바닥에 한 번 튀면 스피드가 느려지는 클레이코트의 특성상 정현이 특유의 스트로크 실력을 발휘할 기회 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현은“주위에서 제가 클레 이코트에서만 잘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모든 코트에서 잘하려고 노력하 고 있다” 며“올해 초반 하드코트 시즌 에서도 작년 클레이코트 시즌보다 좋

은 성적을 냈다” 고 자신이‘클레이코 트 전문 선수’ 로 비치는 것에 대해 살 짝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2017시즌 클레이코트 시즌에 서 바르셀로나 오픈 8강, BMW오픈 4 강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 픈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세계 정상급 선 수로 도약을 시작한 바 있다. 정현은“클레이코트는 체력적인 면 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 아야 한다” 며“발바닥 물집도 완치됐 기 때문에 작년보다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세계 랭킹에 대한 목표를 묻자 정현 은“제가 랭킹에 대해서는 인터뷰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며“매주 (개 인 최고 랭킹을) 새로 쓰고 있기 때문에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 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 조던 넘었다… 86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킹’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렸다. 제임스는 2007년 1월부터 11년 ‘황제’마이클 조던을 뛰어넘었다. 동안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제임스는 30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 득점을 기록했다. 11년 동안‘딱 10득 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점’ 을 올린 건 두 차례다. 2017-2018 미국 프로농구(NBA) 뉴올 2007년 10월에 한 차례 있었고, 지 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27득 난 1월 9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 점(9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올려 867 서 아슬아슬하게 1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 제임스가 조던의 기록을 넘은 건 다. ‘정규리그’ 에 국한된다. 마이클 조던이 갖고 있던 정규리그 제임스는 같은 기간 플레이오프에 최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서 10득점 이하를 기록한 적이 두 번이 (866경기)을 경신하며 NBA의 또 다른 나 있다. 역사를 작성했다. 조던은 기록 달성 기간 중 플레이오 제임스는 1쿼터 초반 득점을 쌓으 프에서도 10득점 이하를 기록한 적이 며 손쉽게 기록을 달성했다. 없다.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역대 3 1쿼터 6분여를 남기고 골 밑을 돌파 위는 카림 압둘 자바(787경기)가 갖고 해 투 핸드 덩크슛으로 11득점째를 올 있다. 4위 자리엔 현역 선수인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267경기)이 이 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107-102로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서부콘퍼런스 1위 휴스턴은 피닉스 선스에 104-103으로 신승했다. 휴스턴의 제럴드 그린은 101-103 으로 뒤진 0.3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 버저비터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할 수 없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역시 댈러스 매 버릭스를 93-92, 한 점 차로 제쳤다. 서부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덴버 너기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126-12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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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RCH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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