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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31, 2020

<제45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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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무기한 연기 코로나 19여파에“추후 일정 다시 잡을 것”

2019년 토니상 로고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뮤 지컬의‘아카데미상’ 으로 불 리는 토니상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 다. 올해 토니상 시상식은 당 초 6월 7일 뉴욕에서 열릴 예

정이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상 주최 측은 이 날 성명을 통해“시상식을 연 기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 을 것” 이라면서“브로드웨이 커뮤니티와 예술가들, 팬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에게는 가 장 중요하다” 고 밝혔다.

2020년 3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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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TUESDAY, MARCH 31, 2020

손미나, 스페인 방송서 韓 코로나19 대응 소개 스페인어로 방역 상황 정확히 짚어 "한국인임이 새삼 자랑스러웠다" 소감

배우 장미인애 / 사진 = 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장미인애“더는 대한민국에서 활동 않겠다” 배우 장미인애가 자신의 심경 을 토로했다. 30일 밤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 스타그램에 "그만하시길 부탁드 린다"라며 "전 세계가 아픔과 재 난 재앙이 닥쳐,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왜 이제와서 국민이 어 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 이 낸 세금으로 이제와서 지원금 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것이 이 해가 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이후는 국민의 세금 은 올라갈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 나라 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

실 이해가가지 않았다"라고 덧붙 였다. 그러면서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 고 내가 말하고자함이 이렇게 변 질될수있고 공격을받을수있구나, 다시 한 번 질린다 정말"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장미인애는 자신이 기부를 했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의 국민 으로 나 또한 고생하는 분들을 걱 정한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더 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 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장미인애는 앞서 코로나 19와 관련해 현 정부의 대응 방식, 긴급생계지원금 방안을 두고 네 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장미인애 전문 그만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답변을드리고 물론 언행은 저도 실수이지만 저에게 악의적인공격 내의도와 상관없이 기자님의 글로인해 전세계 가 아픔과 재난 재앙이 닥쳐 같은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왜이제와서 국민이 어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낸 세금으로 이제와서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 다는것이 이해가 가지않았고 그이후는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게 막히고 살아갈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더는 저는 제 갈 길을 갈것이며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한번 질리네요 정말. 전에는 마스크가 없었습니다 . 그리고 저도 힘든상황에 마스크도 사주간 사진않았습니다 잡에만있었던저이기에 기부도 작은마음이지만 했습니다. 저에 대해 모르는분들께서 같은질문을 기부는했냐 정부탓을하냐 저는 작은마음으로 제가 할수있는한도에 기부를하였구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저또한 고생하는분들을 걱정한제가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습니다. -장미인애 올림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코 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 방역 상황을 소개한 소감을 밝혔다. 손미나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스페인 방송 출연 영상을 게재하며 "대한민국이 시민정신 과 방역에 있어 전세계의 최고 모 범케이스라고 감탄하며 부럽다고 입을 모으는 스페인 기자들 덕에 보람 뿜뿜. 한국인임이 새삼 자랑 스러웠다. 그래서 여러분도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소리도 잘 안 들리

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또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사전 질문을 받 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나라의 상황을 최대한 잘 전달하 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 선을 다했다"며 "우리 나라 정말 자랑스럽고 지금 이대로 잘 마무 리 될 수 있도록 우리 끝까지 성 숙한 시민의식 지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미나는 스페인 의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 가 진행하는 50년 정통의 시청율 1위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 황에 대해 전했다.

손미나 유튜브 화면 캡처

‘국민 개그맨’시무라, 코로나19로 사망…일본 열도 충격 코로나19로 일본 유명인 사망은 처음…최근까지 꾸준히 활약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불 리는 시무라 겐 씨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 로 29일 도쿄 시내 병원에서 별세 했다. 향년 70세. 30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 르면 시무라 씨는 지난 17일 권태 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20일 병원으로 이송돼 중증 폐렴 진단 을 받았다. 이후 시무라 씨 소속 사는 25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발표했다. 시무라 씨는 계속 병 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날 밤 11시 10분께 운명했다. 1950년 도쿄에서 태어난 시무 라 씨는 1974년부터 인기 코미디 밴드 '더 드리프터스'의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TV, 영화, 공연 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까지 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일본 국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일본 지상파 민영방송

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겐,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

TBS의 인기 프로그램 '비교하는 비교여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몸개그에 대한 애정이 컸던 그는 2011년 당시 KBS '개그콘 서트'의 '달인'팀을 자신이 진행 하는 프로그램에 초청하기도 했 다.일본에서 시무라 씨와 같은

코로나19에 재조명된 영화‘감기’,4월 대만서 개봉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조명된 영화 '감기'가 대만에서 개봉한 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김 성수 감독 영화 '감기'를 4월 30일 대만에서 개봉한다고 30일 밝혔 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코로나19로 동남아시아에서 TV, 주문형비디오(VOD)용으로 재 난 영화 수요가 매우 높아졌다"면 서 "그 중 대만에서는 신작 개봉 도 미뤄진 상황이어서 '감기'를 소규모로 개봉하기로 했다"고 설 명했다. 2013년 선보인 '감기'는 호흡 ‘감기’영화 포스터 기로 감염되는 치사율 100%의 바 이러스가 한국을 휩쓸면서 정부 의 재난 영화다. 개봉 당시 312만 가 도시폐쇄를 결정하고, 갑자기 명을 동원했고, 2015년 중동호흡 격리된 사람들이 아비규환 속에 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 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 을 때도 주목받았다.

유명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 망한 것은 처음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무라 씨의 별세 관련 질문에 " 매우 유감"이라며 "진심으로 명 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사랑을 받던 유명 연 예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 하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 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연 기되지 않았다면 사무라 씨는 오 는 7월 성화 주자로 도쿄도 내에 서 달릴 예정이었다. NHK가 도쿄 시부야(澁谷) 에서 만난 40대 일본인 여성은 " 어린 시절부터 TV에서 봐왔는 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며 "연예계를 이끌어 오신 분인 데 오래 사셨으면 했다"며 추모 했다. 도쿄도에서 20년 가까이 거주 한 40대 한국인 남성은 시무라 씨 에 대해 연합뉴스에 "한국으로 치면 고(故) 이주일 씨와 비교할 수 있다"며 "최근까지도 현역으 로 계속 활동하다가 코로나19로 별세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호“엑소는 내 인생…솔로 앨범엔 김준면‘자화상’담아” "엑소를 통해 선보인 음악이 아니라 저 수호만의 색깔이 담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처음 선보이 는 거라 기대도 되지만 부담감도 큽니다. 긴장도 되는데 설레는 감 정이 앞서네요." 30일 솔로 1집 '자화상'(SelfPortrait)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29)는 소 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인터뷰에서 첫 솔로 앨범을 낸 소 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2년 엑소 리더이자 리드보 컬로 데뷔한 그는 깨끗한 음색과 빼어난 외모로 그룹 활동 초창기 부터 사랑받았다. 그룹은 '으르렁', '러브 샷', '템 포', '중독', '옵세션' 등 댄스곡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 기를 높였다.

30일 솔로 1집‘자화상’ 을 발매하는 엑소 수호

수호는 이제 잠시 엑소라는 둥 지를 벗어나 자기만의 음악을 선 사하기 위해 솔로로 데뷔한다. '자화상'에선 엑소에서 선보인 강렬한 댄스곡과 퍼포먼스와는 사뭇 다른 수호의 모습을 본다. 그는 신보를 두고 "서정적이 고 감성적인 앨범"이라면서 "나 의 개인적인 얘기를 좀 더 담으려 고 했고 가능한 한 진솔하게 표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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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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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선모금에 美 팝스타‘안방 라이브’총출동 美폭스‘리빙룸 콘서트’ , 엘튼 존·머라이어 캐리·빌리 아일리시 등 참여 팝스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 하는 의료진 등 대응 인력들을 돕 기 위한 '안방 라이브'에 총출동했 다. 미국 최대 라디오 방송사인 아 이하트미디어(iHeartMedia)와 미 국 폭스(FOX) 채널은 29일(현지 시간) 엘튼 존과 머라이어 캐리, 얼 리샤 키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 최고 팝스타들이 참여한 '리빙룸 콘서트 포 아메리카'(LIVING ROOM CONCERT FOR AMERICA)를 열었다. 폭스 채널로 1시간가량 생중계 된 이 행사를 통해 팝스타들은 각 자 집에서 릴레이 라이브 공연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자로 나선 엘튼 존은 "여러

분의 걱정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 지만, 그래도 약간의 즐거움을 통 해 여러분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 고 힘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문을 열었다. 첫 주자 얼리샤 키스는 피아노 를 치며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언 더독'(Underdog)을 선보였다. 미 국 보이그룹 원조인 백스트리트 보 이즈 다섯 멤버들은 세계적 히트곡 '아이 원트 잇 댓 웨이(I Want It That Way)'를 각자 집에서 부르며 하모니를 맞췄다. 밴드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 롤은 '마이 히어로'를, 그린 데이의 빌리 조 암스트롱은 '블러바드 오 브 브로큰 드림스' 어쿠스틱 버전 을 들려줬다. 팝 신성 빌리 아일리

시도 오빠 피니즈 오코넬과 함께 집 소파에서 히트곡 '배드 가이'를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와 리조는 영상으 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데미 로 바토, 허(H.E.R), 숀 멘데스와 카 밀라 카베요, 샘 스미스도 릴레이 라이브에 동참했다.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원격으 로 연결된 연주자, 코러스들과 함 께 '올웨이즈 비 마이 베이비 '(Always Be My Baby)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시청자들의 성금은 '피딩 아메 리카'(Feeding America)와 '퍼스 트 리스폰더스 칠드런스 파운데이 션'(First Responders Children's Foundation)이라는 자선 단체에

할시 5월 내한공연,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오는 5월 열릴 예정이던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Halsey) 내 한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 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 리아는 30일 "전 세계적으로 코로 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해 예정된 5월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하기 어 려운 상황"이라며 "공연장을 찾을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공 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 다.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 액 환불된다. 환불 관련 세부 사 항은 예스24 티켓과 라이브네이 션코리아 홈페이지·SNS 등에 서 확인한다. 코로나19 우려로 사전에 예매 를 취소한 관객도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 분 이후 취소했다면 예스24 고객

과거 콘서트하는 엘튼 존 모습

얼리샤 키스

미국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코로나19로 사망 ‘아이 러브 록 앤 롤’원작자 앨런 메릴도 같은 날 숨져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

센터(☎1544-6399)를 통해 취소 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당초 할시는 오는 5월 9일 송 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인 '할시 라이 브 인 서울'(Halsey Live in Seoul)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걸크러시' 매력과 내면을 솔 직하게 담은 음악 등으로 사랑받 는 할시는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 을 위한 시'(Boy With Luv)에 피 처링해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 새 앨범 '매닉'(Manic) 을 발표했다.

한국영화 공백에 일본·유럽·남미 등 국적 다양해졌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이런 공백을 틈타 일본과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 영화가 속속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뒀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 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 ∼29일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16.9%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43.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번 달 개봉이 예정된 신작들 개봉이 줄줄이 연기된 탓이다. 관객 점유율만 보면 미국 영화 가 71.3%로 가장 높았고 한국 영화 (16.9%)에 이어 영국 영화(4.8%) 순이었다. 특히 작년 3월 0.9%에 불과했던 일본 영화 점유율이 올 해 3월 3.0%로 껑충 뛴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19여파로 신작 공백이 일면서 일본 영화가 속속 다시 개 봉한 것이다. 일본 영화는 지난해 7월 한일갈등 여파로 일본 제품 불

기부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와 페 스티벌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업계 가 한파를 맞으면서 가수들은 온라 인 콘서트로 활발하게 관객들을 만 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홈 라이브'에 동참한다. 방탄소년단은 30일(미 현지시간, 한국시간 31일) 방영되는 미국 CBS '더 레이트 레 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홈페 스트'(HOMEFEST) 행사에 출연 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빌리 아일 리시, R&B 가수 존 레전드, 이탈리 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등이 참여해 집 에서 라이브를 선보인다.

영화 '모리의 정원'

'첫키스만 50번째'

매운동이 일면서 국내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그러나 이번 달에만 일본 대배 우 키키 키린 유작 '모리의 정원'을 비롯해 동명 할리우드 영화를 리 메이크한 '첫키스만 50번째', 공포 영화 '온다',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무 려 50편이 개봉했다. 다음 달에도 멜로영화 '사랑이 뭘까'와 '펠리칸 베이커리', '선생님과 길고양이' 등 이 선보인다. 일본 영화뿐만 아니 라 그동안 스크린에서 만나기 어 려운 다양한 국적의 작품도 한국 관객을 찾는다. 4월에만 대만 영화

'아웃사이더'를 포함해 '행복의 단 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영국) ' 스크림: 더 파이널'(영국),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태국), '엽문4: 더 파이널'(홍콩),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캐나다), '마약 기생충'(콜 롬비아), '시체들의 새벽: 컨테이 젼'(불가리아), '핀란드 메탈밴드 '(핀란드), '라라걸'(호주) 등이 개 봉을 준비 중이다. 영화계 관계자 는 "그동안 개봉 기회조차 갖지 못 한 다양한 국적 영화가 내걸리고 있다"면서 "스크린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하루 전체 관객수가 2만~3 만명에 불과해 흥행하기는 힘들다 "고 말했다.

미국의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으로 61세를 일기 로 사망했다. 29일(이하 현지시 간) 빌보드 등 현지 매체들에 따 르면 디피는 이날 코로나19에 따 른 합병증으로 테네시주 내슈빌 에서 사망했다. 그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1990년대 미국 내 컨트리 음 악 인기 바람의 선두권 주자로 5 곡을 빌보드 '핫 컨트리 송스 차 트' 1위에 올려놨다. '홈', '서드 록 프롬 더 선',' 픽업 맨', '비거 댄 더 비틀스' 등의 히트곡이 있다. '세 임 올드 트레인'이라는 곡으로 그 래미 '최우수 컨트리 컬래버레이 션 보컬' 부문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기 범죄 수사 드라마 '로앤오더' 등에 출 연한 배우 마크 블럼 도 코로나19 로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 은 스타 사례도 잇따랐다. 세계적 히트곡 '아이 러브 록 앤 롤'(I Love Rock 'N' Roll) 원작자인 가수 앨런 메릴도 코로나19로 69

미국 컨트리 가수 조 디피

세에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빌보드는 메릴의 딸인 로라 메 릴이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사람들이 죽어간다. 당신이나 당 신의 강한 가족에겐 그런 일이 일 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지 만 그 일은 일어난다"면서 "너를 위해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집에 있으라"고 당부했다. 일본과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앨런 메릴은 밴드 애로스

(Arrows)를 결성해 '터치 투 머치 '(Touch Too Much), '마이 라스 트 나이트 위드 유'(My Last Night With You), '아이 러브 록 앤 롤' 등의 곡을 남겼다. 특히 1975년 내놓은 '아이 러브 록 앤 롤'은 이후 몇 년간 다른 아티스 트들이 리메이크해 녹음했고, 그 중 조앤 제트 앤드 더 블랙하츠가 1982년 부른 버전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 주간 정상을 기록할 만큼 크게 사 랑받았다.

7천회 맞은 '6시 내고향', 고향 나들이로 따뜻한 위로 KBS 1TV 장수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이 30일 방송으로 7천회를 맞는다.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을 시 작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29년 역사를 자랑한다. 근대화 이후 시골을 떠난 도시 인들에게 고향 이웃들의 이야기 를 전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날 7천회 특집 방송은 오랜 세월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 사 인사를 전하고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 의에 빠진 농어촌 주민들을 위로 하는 내용으로 채운다. '내고향 상생 장터, 함께 삽시

다'는 생산물을 폐기해야 할 처지 에 놓인 농어민들에게 새 판로를 제공하고, '청년회장단이 간다!' 에선 손헌수, 이정용, 기성 앤더슨 이 충남 서산의 어르신을 위해 활 력과 감동을 선사한다.

최인선, 최형진 셰프와 김정연 은 강원도 평창의 작은 마을로 향 해 코로나19로 일상을 빼앗긴 마 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다. 오늘 오후 6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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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결혼 53주년’영국 노부부, 코로나19에 같은 병실에서 숨 거둬 결혼기념일 다음날인 토요일 저녁 아내 먼저 하늘나라로 아내 머물던 병실에서 남편은 12시간 뒤 목숨 잃어 결혼 53주년을 맞은 영국의 한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0)으로 인해 수 시간 간격으로 목숨을 잃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 다. 30일(현지시간) 아이리시 뉴 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밸리 (79)와 이소벨 밸리(71) 부부는 지난 주말 북아일랜드 수도 벨 파스트의 메이터 병원 내 같은 병실에서 숨을 거뒀다. 남편인 크리스토퍼는 열흘 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병원 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이후 아내인 이소벨 역시 지 난 26일 병원에 입원했고 코로 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7일 결혼 53주년을 병 원에서 떨어져 보낸 부부는 이 후 아내가 먼저 토요일인 28일 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후 남편인 크리스토퍼 역 시 상태가 악화됐고, 아내가 머 물던 병실로 자리를 옮긴 뒤 아 내의 뒤를 따랐다. 부인 이소벨 씨가 사망한 지 1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TUESDAY, MARCH 31, 2020

네덜란드 미술관서 고흐 작품 도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 관 중이던 네덜란드 수도 암스 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 에 있던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 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 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 신에 따르면 이 박물관과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고흐의 1884년 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 '(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도둑맞았 다고 밝혔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15분 이 미술관의 유리문을 부수고

반 고흐 작품‘목사관정원’

침입해 이 작품을 가져갔으며, 경보기가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범인은 이미 사 라지고 난 뒤였다고 경찰은 설 명했다. 이 그림은 최고 600만 유로(약 81억3천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전시를 위해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

있는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대 여한 것이었다고 AFP는 전했 다. 이 작품은 교회 탑을 배경으 로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흐가 네덜란드 시골에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본 것들 을 그렸던 때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 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경찰은 법의학, 예술품 도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영 상을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싱어 라런 미술관 측은 작품 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위로 를 주기 위해 있었다"면서 "이번 도난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분 노한다"고 밝혔다.

유럽 공장 올스톱…LG·삼성전자 글로벌 생산기지‘셧다운’

밸리씨 부부가 마지막에 머물던 벨파스트 메이터 병원

부부는 수십년간 잉글랜드에 서 살다가 지난 2003년 고향인 벨파스트로 돌아왔다. 이소벨은 지난해 뇌졸중을 겪었고, 크리스토퍼 역시 두 달 전 폐암 판정을 받는 등 두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부부의 세 자녀 중 한 명인 피 오나 밸리는 "부모님은 매우 놀 라운 분들이었으며, 이런 식으 로 돌아가셔서는 안 된다"면서 " 물론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부 모님을 한 번에 잃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러시아 정부의 비상 공휴일 선포로 현 지 LG전자 루자 공장과 삼성전 자 칼루가 공장 가동이 전격 중 단됐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러 시아에 위치한 LG전자의 가전 ·TV 공장은 내달 5일까지 가 동을 멈춘다. 러시아 루자공장은 한국 전 자 기업으로는 최초로 LG전자

가 러시아 현지에 세운 공장이다. 소 도시 루자 약 8만 3000㎡ 부지에 TV ·모니터 생산라인 과 냉장고·세탁기 생산라인을 갖췄 다. 현지 고용 인력 은 1600여명으로 협 력회사 직원까지 합하면 4000명 규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다.


건강

2020년 3월 3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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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없어서 긴급치료 거부당한 미 10대 사망자는 한인 미국 첫 미성년 코로나19 사망 추정…시장 "보험없다고 치료 안해준 것"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해 결 국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으로 확인됐다. 이 소년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최초의 미성년자로 추정된다. 30일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 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윌리엄 황(당시 17세)의 공식 사망기록에 는 그의 인종이 '한국계 '(KOREAN)라고 표기돼 있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 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 라고만 명시됐다. 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 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 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 에 갔으나 "그들은 이 소년이 보 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응급치료시설은 황군에 게 공공병원인 앤털로프밸리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고, 이 병원으 로 이동하던 중 심장이 마비된 황 군은 응급실 도착 후 6시간에 걸 친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 하지 못했다고 패리스 시장은 전 했다. 황군은 패혈 쇼크로 사망한 것 으로 추정된다고 더선은 보도했 다. 코로나19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카운티는 지난 24일 브리 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 째 10대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 으나, 유가족은 이 환자가 황군이 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유가족은 황군이 코로나19에 걸 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 주 초 장례식까지 치른 것으로 전 해졌다.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캘리포니아주, '의료부대' 구성키로 보험없어 응급치료 못 받은 10대 소년 사연 폭로하는 미국 시장

패리스 시장은 더선에 "유가족 은 황군이 뉴스에 나오는 그 소년 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이들은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장례식에서 조문객들과 악수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황군의 부친도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자가격리

를 하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패리스 시장은 덧붙였다. 패리스 시장은 "그 소년은 코 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공중보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 다"며 "그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라고 말했다.

축구장, 캠핑용 차량까지…미 의료시설 확충‘사투’

할 계획이다. 음식이 제공되지만 공원 관리인과 주 경찰로부터 출 입 감시를 받는다. 세 번째 단계는 기존 병원 시 설을 활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임 시 병원을 건립해 코로나19 치료 에 필요한 시설 자체를 늘리는 것 이다. 일례로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은 현재 97개의 집 중치료 병상을 240개로 늘릴 게획 이다. 미네소타주에서는 한 장기 요양센터를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개조해 기존 환자들을 다른 시설 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불 리는 뉴욕은 이번 주 모터쇼 행사 장으로 유명한 재비츠 컨벤션센 터 내에 4개의 임시 병원을 건설 하기 시작했다. 각 병원에는 250 개의 병상이 설치된다. 뉴욕의 명 소인 센트럴파크에 이미 임시병 원이 건립됐고, 해군의 병원선인 ' 컴포트'호도 가동에 들어갔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 경기장에 는 2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 설 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닌 병으로 치료 를 받고 회복 중인 환자를 처리하 는 문제도 미국 의료기관이 마지 막 단계로 신경을 쏟는 부분이다. 콜로라도주 병원협회에 따르 면 이곳 병원들은 질병에서 회복 중인 환자를 퇴원시켜 중증 질환 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 을 추진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보다 코로나19 발 병이 앞선 주들에 문의한 결과 이 런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 용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 양로원의 경우 환 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대학의 빈 기숙사나 덴버 시내 호 텔을 가동하는 방법도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주별로 '병상부족' 대책 긴박…뉴욕, 센트럴파크·컨벤션센터에도 임시병원

호텔·공원 숙박시설·요양시설도 코로나19 시설로 활용 속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 하자 축구장에 임시 병원을 설치 하는가 하면, 주립공원 통나무집 과 캠핑용 차량까지 동원하는 등 주별로 의료시설 확보를 위한 전 쟁을 치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 지시간)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의료 체계가 급진적인 방식 으로 변형되고 있다며 병원이 몇 주간 지금과 매우 다르게 보일 것 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주 공무원과 병원 관 계자의 가장 큰 과제가 환자나 검 사자의 물리적 공간을 충분히 확 보하는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 선진국이란 이름이 무색 할 정도로 이처럼 긴급 조치가 필 요한 이유는 미국의 많은 병원이 몇 년 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구 1천명당 병상 수는 2.7개인데, 이는 한국과 프랑스의 6.5개, 중국의 4.3개에 못 미친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5만9천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10만2 천명)를 크게 앞지르며 가파란 증 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의료 담당자들도 환자나 검사자의 상태에 따라 대 략 4단계로 나눠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장에 임시병원이 설치되는 모습

플로리다주의 한 경기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모습

우선 검사에 해당하는 1단계 는 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거 나 주차장에 검사 텐트를 설치하 는 경우다. 뉴욕의 마운트시나이 병원은 응급실에 들어오는 이를 체크해 일정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 의 공간으로 보내 치료 받도록 한 다. 2단계는 가벼운 질환자나 코 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 들을 위한 시설이다. 시카고는 이

를 위해 수천개의 호텔 방을 빌리 고,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북부의 한 공원에 캠핑용 차량을 설치하 고 있다.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 대는 체육관에 침대를 설치했다. 학교 보건소가 다 찰 경우를 대비 한 것으로, 가동시 상태 진단과 물 제공 등 기초적 수준의 치료만 제공된다. 루이지애나주는 주립 공원의 통나무집을 노숙자나 코 로나19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활용

미국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 대생과 은퇴한 의사 등으로 구성 된 '캘리포니아 의료부대'를 구성 하기로 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 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급증하 는 입원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 해 의료 최전선에 투입할 의료 인 력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를 위해 의 료 인력을 모집하기 위한 새 웹사 이트를 개통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은퇴한 의료 전문인력, 신규 의료면허를 취득 하려는 사람들, 의학·간호 대학 생 등을 합쳐 약 3만7천명의 인력 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들 가운데 수 천명이 이런 요청에 귀를 기울이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보상을 받으 면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 꺼이 헌신할 사람을 알거든 그들 에게 새 웹사이트에 가보라고 말 해달라"며 "그래야 의료 분야의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캘리포 니아에서는 지금까지 5천8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가운 데 최근 나흘 새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2배로 늘며 1천432명이 입 원해 있다. 또 중환자실(ICU) 환 자는 3배로 증가하며 597명이 됐 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또 의료 시설들이 최소 5만개의 추가 병 상에 대한 인력을 충원하도록 허 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가격리자 위해 문 열어준 숙소들 일반인 안 받고 숙박비 낮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의심 증상, 해외에서 입국 등 이 유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 이 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자진해서 이들 을 수용하겠다는 숙박시설이 나 타나고 있다. 31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게스 트하우스 창업·컨설팅 스타트 업 '숙소발전소'가 운영하는 서울 시내 한 게스트하우스는 내달 1 일부터 일반인 대상 영업을 중단 하고, 약 3주간 입국에 따른 코로 나19 자가격리자만 수용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이 숙소에는 미 국과 유럽, 인도 등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한국인 11명이 차례로 투숙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으로 유학 갔다가 귀국하는 한국인 유학생인 것으로 전해졌 다. 자가격리자들은 화장실이 구 비된 객실을 혼자 사용하며, 하루 숙박비는 4만원 수준이다. 다인 실은 하루 숙박비가 7만원까지 나가지만 숙소 운영을 위한 최소 비용만 받기로 했다고 한다. 음식 은 배달을 통해 비대면으로 전달 할 예정이다. 김은총(34) 숙소발전소 대표 는 "귀국 후 한국에서 자가격리해

야 하는데 숙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돈 은 못 벌더라도 할 일은 하자'는 생각에 자진해서 보건소 측에 임 시 자가격리 시설로 운영하겠다 고 했다"고 밝혔다. 자김 대표는 "자가격리 시설 로 운영하겠다고 공지한 이후 문 의전화가 매우 많이 왔지만 공간 제약 문제로 11명밖에 받을 수 없 었다"며 "투숙객에게는 투숙 후 객실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서 약서를 쓰게 하고, 투숙객들을 안 전하게 관리하는 매뉴얼을 만들 어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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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페미니즘 사진 대모가 찾은 마녀의 흔적 박영숙 아라리오갤러리 개인전‘그림자의 눈물’ 1세대 페미니즘 사진가 박영 숙(79)은 제목부터 강렬한 대표작 '미친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여성 을 억압하는 가부장적 사회를 비 판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자연스럽게 사진의 중심은 여 성이었다. 여성성을 강하게 표출 하는 도발적인 인물 사진 등으로 여성 해방을 부르짖었다. 종로구 삼청동 아라리오갤러 리에서 26일 개막한 박영숙 개인 전 '그림자의 눈물'에서는 여성이 사라졌다. 기존 작품에는 여성 신 체가 화면을 압도하며 존재감을 내뿜었지만, 이번에 선보인 신작 ' 그림자의 눈물' 연작 18점에는 인 물이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제주도 곶자왈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풍경 사진을 처 음 시도했다. 곶자왈은 '가시덤불 숲'의 제주 방언이다. 말 그대로 가시나무 넝쿨이 어지럽게 엉킨 쓸모없는 땅이다. 인물이 사라진 사진에는 각종 오브제가 자리 잡 았다. 웨딩드레스, 어머니 사진, 아버지에게 받은 카메라 등 작가 의 추억이 담긴 물건부터 립스틱, 실과 바늘꽂이, 장난감 등 각종 소품까지 다양하다.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음산함과 신비로움이

1세대 페미니즘 사진가 박영숙이 26일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막한 개인전 '그림자의 눈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동시에 느껴지는 공간, 누군가 그 곳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오브제 들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이를 '마녀의 흔적'이 라고 표현했다. 중세시대 유럽에 서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한 마녀 들, 혹은 마녀처럼 억울하게 사회 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존재를 끄 집어낸 셈이다. 작가는 버려진 땅 에서 마녀라는 버려진 여자들이 있었던 풍경을 상상하고 포착했 다. 거기 놓인 물건들은 마녀의 흔적이자 박영숙의 흔적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2016 년 기괴한 나무가 있는 주인 없는 땅 곶자왈에 갔는데 마녀가 왔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막연하게 작업에 사용하기 위 해 여러 물건을 모으던 그는 곶자 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브제 가 여성의 자리를 채운 풍경 사진 을 시작했다. 그는 "어쩌면 마녀 작업은 무의식 속에서 오랫동안 준비하던,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 라며 "마녀들이 살았을 것 같은 흔적이 가슴으로 기억되길 바란 다"라고 했다. 이어 "여전히 나는 페미니스트이고 그 정체성을 떠 날 이유가 없다"라며 "내 안에 여 전히 마녀성이 있고, 마녀라는 이 름으로 여성을 억압하는 것을 용 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TUESDAY, MARCH 31, 2020

‘여중생 집단 성폭행’엄벌 요구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중학생 딸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의 엄벌을 호소 한 피해자 어머니의 국민 청원 에 20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 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판에 따르면 이달 29일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 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 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 글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20만2천여명의 동의를 얻 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췄다. 한 달 내 20만명이 동의한 국 민 청원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 이 공식 답변을 한다.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중 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 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 인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 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께 가해자들이 자신들 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 라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얼굴을 때리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딸 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

"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피해자母, 국민청원

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 았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중죄를 저지른 성 범죄자들인 가해자들이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 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천 연수경찰서 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 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과 피해 여중생 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

데 조사했으며 A군 등의 DNA 를 채취해 검사 중인 것으로 전 해졌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 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 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A 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현재 재학 중이다.

“1960년대 韓대중음악, 日독자도 흥미로워할 것” “수림문학상”수상작‘기타 부기 셔플’日출판 오카 히로미 씨 "1960년대 미군 기지에서 구 미권 음악을 수용한 한국 대중음 악 태동기 모습은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 미군 주둔지를 중심 으로 새로운 음악이 퍼져 나간 양상과 닮았습니다. 일본 독자도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일 거라 확 신해요"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 단이 공동 제정한 수림문학상의 제5회 수상작(2017년)인 장편소 설 '기타 부기 셔플'(작가 이 진) 이 25일 일본에서도 출판된다. 이 책을 번역한 오카 히로미 (44) 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인 터뷰에서 "1960년대 미 8군 연예 계와 한국 사회의 실상을 생생하 고 디테일하게 그려 주인공과 함 께 시간 여행을 갔다 온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며 "그 시대와 동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바치는 헌정사"라고 말했다. 장편소설 '기타 부기 셔플'은 전쟁고아 출신 청년인 김 현이 1960년대 미8군 연예계의 밑바닥 생활에서 시작해 밴드의 기타리 스트로 자리 잡기까지의 이야기 를 담은 책이다. 오카 씨는 "미8군 무대에 서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하는 청년들 의 열정과 로맨스 등 주인공의 개인 이야기와 함께 시대상을 담 백하게 그린 것이 돋보인다"며

"K팝을 즐기는 해외 팬들이 한 국 가요·연예계의 역사를 이해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일본어뉴스팀에 근 무하며 전문 문학 번역가로도 활 동하는 그에게 이 작품은 우연처 럼 찾아왔다. 3년 전 평소 즐겨 찾는 시내 대형서점에서 무심코 이 책을 집 어 들었는데 앞의 몇페이지를 읽 는 순간 빠져들었다고 한다. 책을 사 들고 집으로 와 그날 저녁 단숨에 완독했다. 읽으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 럼 장면이 절로 머릿속에 그려졌 고 책을 덮는 순간 번역을 결심 했다. 초반부를 번역해 한국문학 번역원의 해외 번역·출판 지원 프로그램에 응모했다. 원작을 잘 살린 표현을 인정받아 채택됐고 번역비도 지원받아 2년 가까이 작업에 몰두했다. 이후 일본의 한국 문학 전문 출판사인 쿠온의 소개로 일본 중 견 출판사인 신센샤(新泉社)가 나서서 발간이 성사됐다. 오카 씨는 "번역가는 외국어 실력 못지않게 자국어를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며 "한국인이라면 설명이 필요 없는 상식적인 말도 일본어로 표현할 때 적당한 말을

소설 '기타 부기 셔플' 번역한 오카 히로 미

찾느라 며칠씩 씨름한 적도 많다 "고 소개했다. 소설에서 말장난 으로 거리 공연인 '버스킹'을 햄 버거 브랜드인 '버거킹'으로 빗대 는 장면이 있는데 일본인은 버스 킹이라는 말 자체를 안 쓰기 때 문에 고민하다가 '노상(路上) 라 이브'라고 적었고, 가수 등 연예 계 종사자를 낮춰 부르는 '딴따 라'라는 용어를 도저히 적당한 말로 표현할 수 없어 그대로 쓰 고 밑에 일본어로 주석을 달기도 했다. 또 '허공'의 경우는 한자 그 대로 '虛空'이라고 하거나 '공중' 으로 적는 등 문맥에 따라 적절

하게 사용했다. 그는 "작가의 생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연합뉴스에서 뉴 스를 다루면서 속보성과 정확성 뿐만 아니라 전달력도 신경 써온 게 번역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 다. 일본 효고(兵庫)현 출신인 오 카 씨는 교토(京都) 도시샤(同志 社)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현지 기업에 취직 한 1998년 첫 한국 관광에서 한국 문화의 매력에 빠졌고, 4년간 20 여차례 방문했다. 점점 한국을 알고 싶어져 한 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제 대로 된 한국어 학원이 없어서 중국어학원의 특별 강좌로 열린 주말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 그 러다 2002년 한국으로 건너와 이 화여대 한국어학당에서 1년간 한 국어를 배웠다. 귀국해 1년간 직장생활을 하 다가 다시 유학길에 올라 연세대 학원에서 국문학으로 석사를 마 쳤다. 2007년 일본 업계 최고의 광고회사에 입사해 한국 관련 업 무를 5년간 담당하다가 2012년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겼고 2017 년부터 연합뉴스에 둥지를 틀었 다. 대학원 재학시절 한국문학번 역원의 번역아카데미에도 입학 해 소설 번역에 도전했고 2012년 에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을 받았

수림문학상 수상작 '기타 부기 셔플'

다. 2018년에는 김 숨 작가의 소 설 '한 명'의 일본어판을 번역했 고, '기타 부기 셔플'로 인지도를 넓히게 됐다. 오카 씨는 한국 라 이브 인디 밴드와 1960∼1970년 대 노래를 좋아한다. 미8군 밴드 로 데뷔한 신중현·조동진과 활 주로, 들국화의 음악을 즐겨 듣 는다. 1964년에 발간된 소설 '무 진기행'의 저자인 김승옥의 팬이

기도 했던 그는 "'기타 부기 셔플' 이 나에게 온 것은 우연이었지만 번역하면서 운명이라고 느꼈다" 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학이 최근 일본 대형 서점 코너에 들어설 정도로 독자층을 넓히고 있다"며 "지난 해부터 일본 출판사의 한국 근현 대 문학 출판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2020년 3월 3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스페인 코로나19 도화선은?

이탈리아까지 원정관람한 축구팬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탈 리아와 함께 가장 심각한 스페인 에서 열성 축구팬들의 축구 사랑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가속화했 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8일 미국의 CNN 방송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의 코로나19 상황이 이탈리아 밀 라노로 원정 경기를 관람하러 갔 던 스페인 축구 팬들이 돌아오면 서 급격히 악화했다는 분석이 제 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3천여명의 스페인 축구 팬들이 발 렌시아와 아틀란타 간 유럽챔피 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경기장에 서 관람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 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을 찾 았다. 당시 경기장에는 이탈리아 관 중 4만명도 있었는데 이중 상당수 가 베르가모와 그 주변에서 관람 을 온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베르 가모는 이후 이탈리아 북부에서 도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가 됐다. 조르지오 고리 베르가모 시장 은 CNN에“그날 저녁 바이러스 가 급속도로 퍼질만한 기회가 있 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면역학자 프란체 스코 레포체 역시 같은 관점이다. 그는 일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 와 인터뷰에서“바이러스 확산에 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아틀란 타-발렌시아 경기가 그중 하나였 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이 경기 이틀 뒤 베르가모에서 60㎞ 떨어진 코도뇨라는 마을에 서 38세 남성이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때 이미 바이러 스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을 중심으로 널리 퍼진 뒤였 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밀라노에서 경기를 본 뒤 발렌

지난 2월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아틀란타 간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란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 습.

CNN 분석… 2월 19일 밀라노 발렌시아-아틀란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주목 스페인 축구팬 3천명 원정 관람한 뒤 돌아와 바이러스 전파 추정 시아로 돌아간 스페인 사람들에 게서도 이즈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중에 한명이 스페인의 스포 츠 기자인 키케 마테우.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집으로 돌 아오고서 나흘 뒤부터 기침과 호 흡곤란 증세가 나타났다면서“롬 바르디아 지방에 폭발적으로 확 진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마테우는 이 후 자신의 동료 4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이후 발렌 시아 축구팀의 선수와 코치진도 3 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 고 있었음에도 스페인 보건당국

의 대처는 안일했고 느렸다는 것 이 CNN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틀란타-발렌시아 경기를 보 거나 참여한 사람들에게서 코로 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되는데도 스페인 당국은 선제 조치를 취하 기는커녕 사태를 관망했고, 3월 8 일 전국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통제하지 않고 그대 로 개최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수도 마드리드에 서만 12만명이 운집하고 전국에 서 수십만명이 모여 행진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스페인의 여성 장관 2명이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전국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 사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

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스페인 의 야당들은 정부가 행사를 통제 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토록 한 것 에 책임이 있다며 성토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결국 세계 여성 의 날 바로 다음 날인 3월 9일에야 부랴부랴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조처에 나섰지만 이미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적기를 한 참 전에 놓친 뒤였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지난 8일 589명에서 불과 엿새 뒤인 지난 14일 10배에 가까운 5천753명으로 폭증했다. 현재 확진자는 총 8만5천195명 으로 중국(8만1천470)을 넘어서 세계에서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 어 세 번째다.

스포츠 스타들의 경매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 화면.

니클라우스·커리·펠프스 등

코로나19 돕기 경매에 참여 잭 니클라우스, 마이클 펠프 스, 스테픈 커리 등 스포츠계의 ‘전설’ 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 금 마련 경매에 뜻을 함께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은 3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3개 나라, 115명 이상의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이 코로나19 극 복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 에 동참한다” 고 보도했다. 20개 이상 종목의 스포츠 스타 들이 뜻을 모으기로 했으며 니클 라우스와 펠프스, 커리 외에도 시 몬 바일스, 데일 언하트 주니어, 데이비드 오티즈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경매에 쓰일 물건을 기 부했다. ‘선수들의 구호(Athletes for Relief)’ 라는 명칭이 붙은 이 경 매는 5월 1일까지 진행되며 이미 6만3천달러 이상을 모았다. 이 경매는 약 3만원 정도인 25 달러 이상을 기부한 사람이 원하 는 아이템에 지원할 자격을 얻고, 이후 추첨을 통해 해당 아이템을 가져갈 사람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니클라우스의 사인 모자와 골 프 장갑, 펠프스의 사인한 수영 복, 커리의 사인한 유니폼 등이 경매 목록에 올라 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31, 2020

도쿄올림픽 2021년 개최 내년 7월 23일 개막‘불안한’확정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공격하는 이대훈(왼쪽).

2021 세계태권도선수권 10월로 연기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내년 7 월 23일로 확정되면서 세계태권 도연맹(WT·총재 조정원)도 내 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 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 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는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 8월 8일, 패럴림픽을 8월 24일∼9 월 5일 개최하기로 30일 합의했 다. 도쿄올림픽은 애초 올해 7월 24일∼ 8월 9일, 패럴림픽은 8월 25일∼9월 6일 열릴 예정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의 새 일정이 정해지 면서 WT는 내년 5월 16일∼23일 중국 우시에서 치르려던 2021 세 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10월로 연 기했다. WT 관계자는 31일“세계선수 권대회를 올림픽 개막 두 달 전에 개최하는 것은 선수들의 부상 우 려를 비롯해 현실적으로 어려움 이 많아 대회 조직위원회와 연기 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은 연기됐 으나 WT는 이미 배분된 올림픽 출전 쿼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는 남녀 각 4체급씩, 총 8개 체급에 128명 이 출전한다. 현재까지 WT 올림픽 랭킹, 그 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랭킹 과 아프리카·오세아니아·팬암 대륙 선발전을 통해 전체의 68% 에 해당하는 87명의 선수가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 출전권을 가 져갔다. 태권도는 출전권을 획득한 선 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 (NOC)로 출전 자격을 배분한다. WT는“현재까지 42개국으로 배분된 쿼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이미 WT 올림픽 랭킹에 따라 남자 58㎏급 장준(한 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 청),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

공사)과 여자 49㎏급 심재영, 57㎏ 급 이아름(이상 고양시청), 67㎏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도쿄 행을 확정 짓고 대회를 준비 중이 다. 출전 쿼터를 따온 선수에게 올 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준 대한태 권도협회도 WT가‘기득권’ 을인 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 6명에게 그대로 도쿄 대회 태극마크를 달 게 할 가능성이 크다. WT가 올림픽 출전 자격 등과 관련한 결정 사항을 조만간 국가 협회에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대 한태권도협회는 WT 지침을 받 는 대로 내부 절차를 밟아 결론을 낼 계획이다. 한편, 4월에 개최하려다 코로 나19 여파로 일단 6월로 연기해 놓은 아시아와 유럽의 도쿄올림 픽 예선전은 더 미뤄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연기로 무리하게 대회를 강행할 필요가 없어져 올 해 안이나 내년 초에 예선을 끝내 기로 논의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된 2020도 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것으로 결정됐 다. 또 패럴림픽은 내년 8월 24일 막을 올려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 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예 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을 놓고도‘불안한 합의’ 라 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 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회 장)은 30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국 제올림픽위원회(IOC)와 1년 정 도 연기하기로 했던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개막식을 각각 내년 7 월 23일, 8월 24일 여는 것으로 합 의했다고 밝혔다. 모리 위원장은 새 일정에 대해 IOC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승인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애초 올해 예정됐던 개막 일 기준으로 하루씩 앞당긴 것이 다. 올해 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8월 9일), 패럴림픽은 8월 25일(~ 9월 6일) 각각 도쿄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래 일정대로 개최하기가 어렵 게 되자 개최국인 일본의 아베 신 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24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전 화회담에서‘1년 정도’연기를 제 안했고, 바흐 위원장이 이를 수용 했다. 이후 도쿄도와 대회조직위원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IOC 임시이사회 승인… 코로나19 수습 여부, 새 변수 될 수도 고이케 도쿄도 지사“안전한 대회 될 수 있게 새롭게 준비” 회는 새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IOC와 협의했다. 대회조직위원회 등 일본 측은 최근 하계올림픽 대회가 금요일 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 려해 올해 개막일(7월 24일 금요 일)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을 새로운 개막일로 제안해 IOC의 동의를 얻어냈다. 일본 측은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에 개최하는 방안도 한 때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수 습이 지연될 경우 또다시 취소· 연기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해

7~8월 개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내년 7월 23일 개막할 경우 원래 대회 계획과 비슷한 골격이 어서 경기 일정을 조정하기가 상 대적으로 수월한 점과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여명에 달하는 자 원봉사자를 구하기 쉬운 점을 고 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새 일정이 정해진 것에 대해“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안심하고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 도록 새롭게 준비해 나가겠다” 면

올림픽 33개 종목연맹, 만장일치로 도쿄올림픽 새 개막일 승인 도쿄올림픽의 뼈대를 이루는 33개 정식 종목 국제연맹(IF)이 내년 7월 23일 열기로 한 새 대회 일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 (ASOIF)의 프란체스코 리키 비 티 회장은 31일(한국시간) AP통 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33개 종 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내년 새 올림픽 일정을 승인했다” 며“모 두가 이 일정이 최고의 해답이라 고 확신했다” 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는 도쿄올 림픽·패럴림픽위원회, 도쿄도 (都)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2020 도쿄올림픽 을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 지 개최하기로 30일 발표했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8 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원래 일정과 비교해 새 일정은

올림픽 오륜기

완전히 1년 뒤로 연기됐다. 대신 올림픽 개막일과 폐막일은 각각 하루씩 앞당겨졌다. IOC는 먼저 도쿄조직위와 일 정에 합의한 뒤 IOC 긴급 집행위 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 마지막으 로 ASOIF의 승인을 거쳐 도쿄올

림픽 새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국제테니스연맹 회장을 지낸 리키 비티 ASOIF 회장은 IOC와 도쿄조직위가 24일 대회 연기를 선언한 직후 여러 IF와 새 대회 일정을 조율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는“국제트라이애슬론(철인

3종)연맹 과 승마 연맹은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우려해 올림픽을 좀 더 이른 시기에 치르 기를 원했다” 며“그러나 올림픽 을 봄에 열면 많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었기에 이 제안은 성 사되기 어려웠다” 고 소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 타들의 출전으로 늘 높은 관심을 받는 농구를 비롯해 6∼7개 종목 이 올림픽을 일찍 개최하면 프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이클 일주대회인 투르드 프랑스(2021년 7월 2∼25일), 메이 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2021년 6 월 28∼7월 11일) 등 굵직한 이벤 트와 올림픽이 겹쳐선 안 되는 사 정도 고려해야 했다. 리키 비티 회장은 국제수영연 맹과 세계육상연맹이 각각 내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 면서 33개 종목 간의 일정 조율 문

서“우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를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 고 말했다. 대회조직위는 무토 도시로(武 藤敏郞) 조직위 사무총장이 이끄 는‘새 출발 도쿄 2020대회실시본 부’ 를 중심으로 경기 일정 조정 등 연기에 따른 문제를 전반적으 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연기에 따 른 경기시설 재계약 비용과 인건 비 증가 등의 추가 경비로 총 3천 억~5천억엔(약 3조3천500억~5조5 천8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덧붙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2022년으로 미룬다고 밝 혔고, 국제수영연맹은 2021년 중 적당한 시점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옮길 참이다. 도쿄올림픽 새 일정이 사실상 올해와 똑같은 시기로 귀결된 또 하나의 배경에는 방송 중계권이 있다. IOC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올 림픽의 수익금 57억달러(약 6조9 천800억원) 중 73%(5조1천억원) 를 방송 중계권 수입으로 충당한 다. 특히 TV 중계권 수입의 절반 이 미국 방송사 NBC가 내는 돈 이다.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행사하 는 NBC가 가장 희망하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어서 ASOIF도 결국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AP통 신은 전했다. 비티 회장도“프로 종목의 일 정은 더는 선수 중심이 아닌 사업 중심적인 것” 이라고 평했다.


2020년 3월 3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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