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 2014
<제27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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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일 수요일
美 아시안·백인·라틴계·흑인 아동 중
아시아계가 성공 가능성 가장 커 미국에서 아시아계 어린이가 성공할 확률이 흑인의 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 가 나왔다. 아동복지 분야 비영리단체인 애니 케이시(Annie E. Casey) 재단은 1일 ‘결과를 위한 레이스(Race, 경쟁 또는 인종)’ 라는 보고서에서 5개 인종 그룹 별로 아이들이 성공할 준비가 얼마나 잘 돼 있는지에 대한 점수를 매긴 결과 아 시아계가 776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 혔다. 백인이 704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라 틴계가 404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흑인이 345점으로 4위로 최하위에 머물 렀다. 인디언은 387점이었다. 재단은 아이들의 성공 잠재력을 측 정하기 위해 10대의 출산율과 영어 읽기 및 수학 능력, 고등학교 졸업률, 동거하 는 부모의 수, 가계소득과 가족 구성원 의 교육수준 등 12가지 지표를 활용했 다. 조사 대상은 2012년 인구통계국의 자 료가 제시한 18세 이하 백인 3천900만명 과 라틴계 1천760만명, 흑인 1천20만명, 아시아계 340만명, 인디언 64만명 등이 다. 패트릭 매카시 재단 이사장은“거의 모든 지역에서 라틴계와 흑인, 인디언이 점수가 심각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 다” 며“이는 유색 인종의 아이들에게 동 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정부와 민 간, 비영리기관, 자선단체 등의 진지하 고도 지속적인 행동이 절실하다는 점을 웅변한다” 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흑인 아이들이 처한 도전에 대해‘국가적 위기’ 라는 말로 각 별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성인이 되기 직 전의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취업을 기 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흑인의 경우 중서부의 점수가 남부 지역에 비해 높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전체 인구에서 흑인의 비율이 상대적으 로 낮은 하와이와 뉴햄프셔, 유타, 알래 스카주 등이었다.
염화경 미동부 해병대전우회 이사장이 동해병 기법 지지 서명을 받은 청원서 381장을 1일 시 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에 전달했다. 이날 전 달된 청원서는 염이사장 개인이 뉴욕 일대를 돌며 접수 받은 것이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미국 인종별 어린이들의 성공 가능성 1,000 750
776점
704점 404점
500
345점
250
아시아계
백인
라틴계
흑인
폴 윤 변호사가 6월3일 실시될 포트리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자 한인사회는 즉각 후원회를 구성, 1일 포트리에 있는 풍림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 고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오른쪽 김영길 공동후원회장, 가운데 폴 윤 후보, 왼쪽은 장기봉 공동후원회장.
“포트리도 한인시의원 배출” 폴 윤 변호사 출마에 한인들“지지”한 목소리
아시안·백인·라틴계·흑인 등의 어린이들이 한데 어울려 있는 뉴욕의 한 초등학교. 이들 중 아시아 계 어린이가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아 흑인의 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모두 나서‘동해’를 지키자” 염화경 해병전우회 이사장, 동해法 청원서명 381장 받아
한인 2세 폴 윤 변호사(한국명 윤국 기, 40)가 뉴저지 포트리시 시의원 후보 로 출마하자 한인들이“뉴저지 한인타 운의 싱징인 포트리에서도 한인 시의원 배출하자” 는 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 다. 폴 윤 후보가 6월3일 실시될 포트리 시의원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3월31일 등록하자 한인사회는 즉각 후원회를 구 성하고 1일 포트리에 있는 풍림식당에 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전폭적 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폴 윤 후보는“시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은‘더 좋은 포트리’ 를 만들기 위해서다. 포트리의 한인인구가 24%, 아시안이 40%인데 아시안 시의원 이 아직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아시안들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지 않 았다는 뜻이다. 시의원이 되어 풀뿌리 정치를 통해 포트리 아시안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전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에 힘쓰겠다. 포트리시 예산을 형평성 있게 편성해 모든 주민에 고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폴 윤 후보는 이어“포트리의 한인유 권자는 2,166명(2013년 12월말 기준)이 다. 한인 유권자들이 전폭적으로 투표해 준다면 11월 본선거에 무난히 진출할 수 있다” 며 6월3일 예비선거에 꼭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트리는 민주당세가 워낙 강해 예비선거 승리는 본선거의 승 리를 담보한다.
푤 윤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김영길 ·장기봉 공동회장은“포트리 인구 3만 6천여명 중 아시안 이 40%를 넘었지만 아시안들의 정치력은 너무 약하다. 이제 우리 한인들부터 합심하여 아시안계 정 치인들을 배출하자” 고 강조했다. 포트리 월남참전전우회 김기정 전 회장은“폴 윤 시의원을 배출하면 제2, 제3……의 한인 정치인도 만들 수 있다” 며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2013년 저지시티 시의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윤여 태 시의원은“한인들이 힘을 모으면 해 낼 수 있다. 한인 모두가 내 아들, 형제 를 돕는다는 뜨거운 마음으로 당장 선거 운동에 나서자” 고 말하고“선거운동은 끈기와 성의의 싸움이다. 유권자들을 두 번, 세 번……찾아가 저와 함께 포트리 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설득해야 한 다” 며 자신의 선거운동 경험을 자세히 전수 했다. 이날 후원회 모임에는 일전퇴모 백 영현 회장, 박정호 포트리한인회장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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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수) 최고 61도 최저 4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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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앤드류 김 풀뿌리 권익신장위원장, 하워드 조 전 포트리 전 한인회장, 맨해 튼 검찰청 전준호 전직검사, 민화협 뉴 욕지회 이윤희 사무처장 등 많은 한인들 이 참석했다. 폴 윤 후보는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후 뉴욕대 법대를 졸업, 2007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여 뉴저지 에섹스카운티 검사를 4년간 역 임했다. 또 유니언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클락으로 일했다. 2013년 뉴저지 아시안 변호사협회장을 역임하며 포트리한인 회에서도 활동했다. 현재 포트리에서 ‘왕 플레밍 로펌’파트너로 근무하고 있 다. 현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현역인 아르멘드 포핸(4선), 마이클 사젠티(3 선) 씨가 연임을 노리고 후보로 나섰다. 폴 윤 후보는 6월3일 민주당 예비선거에 서 최소한 2등을 해야 민주당 공천으로 11월4일 실시되는 본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3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4월 3일(목) 최고 55도 최저 42도
비
4월 4일(금) 최고 48도 최저 43도
4월 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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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APRIL 2, 2014
“천암함 추모식 싸고 웬 폭행…!” 재향군인회 노명섭 지회장 사과… 평통위원 사퇴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스승의 날 5차 준비모임을 1일 플러싱 189중학교에서 가졌다. <사진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총영사상 수상 교장 후보 접수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스승의 날 준비모임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라정 미, 최윤희)는 스승의 날 5차 준비모임 을 1일 플러싱 189중학교에서 회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5월22일 예정된 스승 의 날 행사에 △폴 밸론 뉴욕시의원, JD 김(한국명 김정동) 전 뉴욕주상원의원 후보, 피터 밸론 전 뉴욕시의원 등으로 이루어진 락밴드 공연 △김현일 재즈 싱어의 국가 연주 △베이사이드 하이스 쿨 동아리 초청 공연 △행사 기수로 한 국전 참전용사 선정 등의 안건을 가지 고 논의했다.
학부모회는“스케줄 디렉터 질 데스 로지어로부터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 사가 참석을 고려 중이라고 통보받았으 며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주하원의원, 폴 밸론 주하원의원이 참 석을 알려왔다” 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회는 스승의 날 행사에 서 뉴욕총영사상을 받을 교장을 추천받 고 있다. 총영사상은 한인학생들에 대 해 공로가 있는 학교의 교장을 매년 한 명씩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문의: 뉴욕한인학부모협회(347563-4407, possible2015@hotmail.com)
최근 뉴욕평통과 재향군인회측 간에 벌어진‘폭행 시비’ 의 진원지인 대한민 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노명섭 회 장이 1일 열린 뉴욕평통 긴급확대임원 회의에 참석하여 사과했다. 폭행사건은 3월26일 천안함 4주기 추 모행사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뉴욕평통 이 천암함 4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하자 재향군인회 노명섭 미동부지회장이 박 호성 평통 미주지역 간사에게 전화를 걸 어“평통이 왜 재향군인회와 상의도 없 이 천안함 추모식을 거행하느냐” 고항 의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고성이 오갔 고, 재향군인회측은 최영배 미동부지역 해병대전우회장 등 향군단체장 4명이 평통사무실로 달려갔다. 시비가 가열됐 고 이 과정에서 뉴욕평통 행사분과위원 장 백진욱 위원장이 입술이 찢어져 병원 에서 12바늘을 꿰맸다. 백 위원장은 노 회장을 경찰에 폭행혐의로 고발했다. 노 회장은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뉴욕평통이 1일 긴급 확대임원회의를 갖고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려 했다. 이날 사과는 이 자리에 노명섭 회
공개 사과 직후 노명섭 재향군인회장(왼쪽)과 정재균 뉴욕평통회장(오른쪽)이 사건을 마무리 하는 의 미의 악수를 하고 있다.
장과 관련 향군단체들이 참석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노명섭 회장은 사과문 을 통해“동포사회 대표 단체장으로서 본의 아니게 한인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며,“대통령 직속 자문기구기 구이자 헌법 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
회의 뉴욕협의회와 뉴욕평통 백진욱 행 사분과위원장에게 정식 사과한다” 고밝 혔다. 그는 또 사과문에서“1일부로 뉴 욕평통 위원직을 자진 사퇴한다” 며“이 를 계기로 앞으로 재향군인회 일에만 매 진하고 동포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겠 다” 고 말했다.
노명섭 회장 외 함께 자리한 재향군 인회 소속 다른 향군 단체장(사건 당일 함께 있었음)들도“이번 일과 관련해 진 심으로 사과를 전한다” 며“향후 이런 일 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이번 일과 관련된 최영배 미동부지 역해병대전우회장은 스티븐 김 박사 구 명 운동 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전화 로 사과가 이뤄졌다. 최영배 회장은“단 체를 대표한 것이 아닌 개인으로서 사과 한다” 며“동포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부 분에 있어서 책임을 통감한다” 고 말했 다. 이날 최 회장은 노명섭 회장과 함께 뉴욕평통 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정재균 뉴욕평통회장은“이번 일로 동포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한인사회에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 지 않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인사회에 두 단체간 폭행시비가 알려지자 한인들은“천안함 추모행사에 폭행이 왠말이냐”며“한인단체장들은 더 자중하며 겸손된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해나가야 한다” 고 당부하고 있 <신영주 기자> 다.
“도서관에 한국관 만들었지만… 전시물 부족해 텅텅 비었어요” 프린스턴신학대학원, 물품 기증 호소
1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브롱스차터스쿨의 한식 체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4회 뉴저지대한체육회장배 탁구대회가 3월29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탁구 장에서 열렸다.
“잡채 너무너무 맛있어요”
뉴저지탁구대회 80여명 참가 열전 연속
브롱스차터스쿨 한식 체험 프로그램
팰팍교회·황정호씨가족·장태근씨 우승
“잡채 너무너무 맛있어요” 브롱스차터스쿨의‘한식 체험 프로 그램’ 이 1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 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참가 한 차터스쿨 2학년 학생 85명이 아리랑 과 동요‘곰 세 마리’ 를 부르고 한식을 먹는 순서가 마련됐다. 한식 체험 프로그램에 네 번째 참가 중인 브루스 발라드 강사는“한식당을
맛보고 퀸즈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좋 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며“매주 화요일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음악 등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것은 너무도 즐거운 일이다. 나는 한국을 매우 사랑 한다” 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한국교육원(원 장 박희동)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 다.
민권센터, 3일‘뉴욕시 무상유아교육’설명회 민권센터(회장 정승진)는 빌 드블라 지오 뉴욕시장의 무상유아교육 전면 확 대에 따른 설명회를 3일(목) 오전 11시 퀸즈 YWCA(42-07 Parsons Blvd. Flushing, NY 11355)에서 갖는다. 최근 무상 유아교육 전면확대 (Universal Pre-Kindergarten)를 앞두 고 뉴욕시 교육국은 구체적인 계획을
각 커뮤니티 별로 설명하고 있다. 민권센터 차주범 교육부장은“이번 설명회는 뉴욕 시장실 요청으로 개최하 게 됐다. 한인단체 대표자와 교육사업 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 시정 부의 무상 유아교육 정책의 혜택 범위 등 많은 정보를 공유하기 바란다” 고말 했다. △문의: 718-460-5600
뉴저지대한체육회(회장 헨리 이)가 주최하고 뉴저지대한탁구협회(회장 제 영신)가 주관한‘제4회 뉴저지대한체육 회장배 탁구대회’ 가 3월29~3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탁구장에서 열렸 다. 이번 대회에는 80여명이 참가한 가 운데 팰리세이즈교회가 단체전 교회부 문 우승을, 황정호씨 가족이 가족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4개의 조로 나눠 치러진 개인단식 오픈 경기에는 장태근
씨가 1위를 했다. 제영신 탁구협회장은“탁구 동호인 들이 친목을 다지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인 동시에 회원들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대회 를 열었다” 고 말했다. 일년 동안 뉴저지 지역에서 개최되 는 탁구 대회는 뉴저지대한체육회, 뉴 저지대한탁구협회, 이에리사가 주최하 는 세 번의 행사가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11일‘회원의 날 음악회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욕·뉴저지 지회는 회원의 날 음 악회 및 만찬을 11일(금) 오후 7시 맨해튼 크리스트 세인트 스테판 에피스코팔 교회(120 W 69St)에서 개최한다. 음악 회에는 첼리스트 조셉 페젤슨, 테너 이성은, 피아노 야나 레비틴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회비 50달러(저녁 포함). △문의: 516-850-3526(전명혜 뉴욕지회장), 917-8816500(박영숙), 516-456-9169(오경숙)
미국 최고의 신학 교육기관인 프린 스턴 신학대학원(PTS)이 신축 도서관 에 문을 연‘한국관(Korea Room)’ 에 전시할 물품이 부족해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위치한 이 대 학원은 지난해 도서관을 새로 완공하면 서 2층에 20평 규모의 한국관을 개설, 종 교에 기초한 한국과 미국의 역사와 함 께 한국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바티칸의 로마 교황청 도서관 다음 으로 종교 서적을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학원의 도서관이 특정 국 가나 민족을 위해 별도 공간을 제공하 는 것은‘아프리카관’ 을 제외하곤 한국 관이 유일하다. 도서관 1층 중앙에는 재미 작가 안형 남의 조각‘끝없는 사랑’ (높이 3m35cm, 가로 1m20㎝)도 영구 전시돼 있다. 그러나 개관 1년을 맞는 1일 현재 새 뮤얼 모펫(한국명 마포삼열, 1864∼ 1939) 선교사가 1890년 한국에 파송돼 활동할 당시 사용하던 고가구와 도자기 등 유품 외에는 전시물이 없는 형편이
다. 이 대학원 이사인 김진수·김은실 씨 부부, 원혜경 전 여성사회봉사센터 (AWCA) 회장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와 재미동포 사회가 한국관 꾸미기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은 신 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어서 도서관의 한국 관은 종교를 떠나 한국을 세계에 알리 는 외교 통로 구실을 할 것” 이라며“뉴 욕·뉴저지 한인사회와 한국의 관계기 관 등이 함께 힘을 보태 달라” 고 당부했 다. 크레이그 반스 총장의 승인을 받아 한국관 꾸미기에 나선 이들은“한국을 세계에 알릴 만한 가치가 있는 물품이 라면 종교에 국한하지 않고 기부를 받 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도서관 신관과 구관을 잇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한국 관의 전시물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전시물품 기증 희망자는 이메일 (heanetsenble@yahoo.com)로 기증 의 사를 전달하면 된다.
종합
2014년 4월 2일(수요일)
“장수하려면 채소·과일 더 많이 먹어야” 하루 560g 이상 먹으면 조기사망 위험 42% 줄어 무병장수하려면 채소와 과일을 세계 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것보다 두 배 정도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WHO의 채소 및 과일 섭취 하루 권 장량은 400g이지만 섭취량을 40% 이상 으로 늘리면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42%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BBC 방송이 보도했다. 2001~2013년 영국인 6만5천226명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 효과를 추적 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채소나 과일을 최소 하루 560g 이상 먹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채소와 과일을 400~560g 먹으면 사망률 이 36% 감소했으며 240~400g에서는 29%, 80~240g에서는 14%의 감소 효과 가 있었다. 최소 560g을 먹는 사람은 암과 심장 병으로 말미암은 사망률도 각각 25%와
기아차의 효자 모델 쏘울도 1만3천 992대가 판매돼 15.8% 성장했다. 쏘울 역시 미국에서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기 록했다. 배기량 5천cc 고급 승용차 K900(한 국 판매명 K9)은 출시 첫달인 3월에 105 대가 팔려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차 미국법인도 3월에 6만7천5대 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 했다고 발표했다. 쏘나타가 1만9천248대 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 어나면서 주축 모델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엘란트라(한국 판매명 아반떼) 2 만1천518대, 싼타페 9천726대 등 주력 모 델이 고른 성적을 냈다. 두 회사 모두 지난 2월에는 폭풍과 폭설 등 미국 중동부 지역을 강타한 악 천후 탓에 판매가 부진했으나 봄철 성수 기를 맞아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현대차 미국법인 봅 브래드진스키 판매 담당 부사장은“3월 초반에도 동부 지역 일기 불순으로 고전했지만 3월 후 반부터 회복됐다” 면서“4월에는 커다란 판매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무병장수하려면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UCL) 연구팀 은 채소나 과일을 최소 하루 560g 이상 먹는 사람은 조기사망 위험이 4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1% 줄었다. 건강에 좋은 효과는 신선한 채소가
한국차 美시장 3월실적‘씽씽’ 기아 11.2%, 현대 1.9% 성장 미국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판매에 봄바람이 불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3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5만4천777대의 자동차 를 팔아 지난해 3월보다 11.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가장 우수했으며 샐러드와 과일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과일주스는 건강 개선 효 과가 없었으며, 과일 캔은 설탕 시럽을 함유해 오히려 사망률을 17%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 저자인 오인롤라 오이보드 박 사는“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모 든 연령대에서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게 분명한 메시지” 라며“매일 조금씩이 라도 먹는 쪽이 전혀 먹지 않는 것보다 는 훨씬 낫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에서 금연인구 증가나 평균 음주량 감소 에 따른 수명연장 효과 등이 충분히 고 려되지 않아 채소와 과일의 효과가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대 킹스칼리지의 톰 샌더스 교 수는“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일 수록 부유하거나 교육수준이 높아 건강 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사망률이 감소하는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 고밝 혔다.
성장세가 주춤하던 주력 모델 옵티 마(한국 판매명 K5)가 1만6천310대나 팔려나가면서 작년 3월 대비 13.5% 급증 한 것이 3월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옵티 마는 미국 진출 이후 한달 판매 신기록 을 세웠다.
“57센트로 해결될 결함 10년 방치”… 청문회 GM 난타 대규모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 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 (GM)가 57센트면 해결될 부품 교체를 10년간 방치한 사실이 의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2일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 (CEO)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GM이 간단히 수 리할 수 있었던 문제를 장기간 쉬쉬해 1일 연방 하원 에너지·상무 위원회 청문회에서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가운데) 13명이 목숨을 잃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 최고경영자(CEO)가 증언하고 있다. 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공화당 소속 다이애나 드젯 의원은 델파이 직원들 사이에 오간 이메일에 있었으면서도 겨우 지난달에야 문제를 2005년 GM 엔지니어들이 문제가 된 점 ‘쉐보레 코발트가 시동이 꺼지는 문제 알렸다” 고 지적했다. 화장치 결함에 대한 해결책을 보고했으 로 눈앞에서 터지고 있다’ 는 내용이 포 헨리 왁스먼 의원은 2003년 6월부터 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을 지 함돼 있다면서 GM이 왜 진작 부품 교 9년간 갑작스런 엔진 작동 중지와 관련 적하면서“GM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체에 나서지 않았는지 따졌다. 해 133건의 고객 불만이 접수됐다면서 (문제가 된) 부품 교체에 드는 비용은 고 데이비드 프리드먼 미 교통부 산하 “GM이 문제를 알고도 간단한 수리를 작 57센트였다” 고 비판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국장도 하지 않는 바람에 13명이 목숨을 잃었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소위원회 “GM이 10년간 문제를 알고 있었고 리 다” 고 꼬집었다. 위원장인 팀 머피 의원은 GM 직원들과 콜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배라 CEO는 GM의 대응이 늦은 것
을 인정하면서도 결함 발표에 왜 수년이 걸렸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콜 사태 및 보상 문제의 원만한 해결 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전담기구 를 구성하기로 했다” 면서“안전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며재 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배라 CEO가 GM의 제출 자료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 은데다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 일부를 알 지 못하고 있어 놀라워했으며 배라 CEO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부분 모면으 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AP 통신 은 지적했다. 청문회에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 들의 유족과 일부 GM 자동차 소유주가 참석했다. 이들은 청문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에 대한 조치와 강력한 입법을 요구했다. GM은 점화 장치 등의 결함으로 2월 부터 지금까지 쉐보레 말리부와 코발트, 폰티액 등 610만 대를 리콜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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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놀란 남가주 지역 작은 소동
“강진 온다”만우절 거짓말 최근 규모 5.1 지진으로 크게 놀란 로 스앤젤레스 인근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강진이 곧 발생한다는 미국 지질조사국 명의의 가짜 공지가 전달돼 소동이 일었다. 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지역 주민 들에게 미국 지질조사국 로고가 박힌 편지가 다수 배달됐다. 편지는“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진 경보를 발령했다” 면서“웨스트민스터, 샌타애너, 롱비치, 뉴포트비치, 라하브 라 등 5개 지역에는 규모 7.4 강진이 예 상된다” 는 내용이다.
라하브라에서는 지난달 28일 규모 5.1 지진이 일어나 수도관과 가스관이 파열되고 전깃줄이 끊어져 정전이 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났던터라 이 편지 를 받아본 주민들은 크게 놀랐다. 당시 지진 진동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 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천700만 주민 이 느꼈다. 상당수 주민들은 대지진의 전조라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이 편지는‘만우절 거짓말’ 로 드러났다. 지질조사국은 페이스북을 통해“이 편 지는 지질조사국이 보낸 것이 아니다” 라고 밝히고“지질조사국은 지진을 예 고하는 일은 않는다” 고 설명했다.
이것이 정말‘운수대통’일까… 美부부, 한달간 복권 3번 당첨 한 부부가 한 달간 3차례나 복권에 당첨됐다고 복권회사 버지니아 로터리 가 1일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 캘빈 스펜서 부부가 획득한 당첨금은 모두 205만 달러로, 각 각 다른 종류의 복권에 당첨됐다.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사는 스펜서 부부는 먼저 지난달 12일 6개의 숫자를 고르는‘파워볼’복권에서 5개의 숫자 를 맞춰 100만달러를 받았다.
보름 후인 지난달 26일에는 4자리 숫 자를 맞추는 픽포(Pick 4)라는 복권에 서 정확하게 숫자를 맞춰 5만달러를 획 득했다. 다음날 스펜서 부부는 긁는 방식의 즉석복권을 구입해 또다시 100만달러에 당첨됐다. 캘빈씨는 마지막 당첨금을 수령한 뒤“(복권 당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말했다.
GM,‘리콜전담 기구’구성 파인버그 변호사 등 외부인사가 전담 대규모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 는 미국의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 스(GM)는 1일 리콜 사태의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한 전담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최고경영자 는 이날 연방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리콜 사태 및 보상 문제의 원만 한 해결을 위해 전담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명 변호사 케네스 파인버그 가 이 기구와 문제를 전담할 계획이라
폴 윤 시의원 후보
고 설명했다. 파인버그 변호사는 거대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기름유출 사건과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피해자 보상 문제를 담당했던 인 물이다. 제너럴모터스가 리콜 사태를 해결하 기 위해 외부 인사까지 채용한 것은 이 번 리콜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 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파인버그는 이 날“제너럴모터스의 리콜 사태와 관련 된 모든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는게 내 임무” 라고 말했다.
발언하여 한인사회의 큰 공분을 산 바 있다. <1면에 이어서>폴 윤 후보는“포핸, 포트리한인회 활동을 오래 한 박정 사젠티 후보는 오래 동안 시의원을 지 호 전 회장은“민주당 예비선거일은 6월 낸만큼 이젠 변화가 필요하다. 유권자 3일 이다. 공화당적을 갖고 있는 한인유 들에게 변화를 택할 것을 당부하겠다” 권자들은 4월8일까지 민주당으로 바꿀 고 말했다. 포핸 의원은 지난해 포트리 수 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은 5월13일까 에서 한인들이 위안부기림비 건립운동 지, 부재자 투표 신청은 5월27일 하면 된 을 벌일 때‘당시 한국여성들이 돈을 받 다.” 고 소개하고 투표참여를 거듭 당부 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부분이 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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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2, 2014
뉴욕 한인 미술가 어제와 오늘“한눈에 본다”
시와 인생
‘시간의 그늘 : 한미한인작가 아카이브 2차 1989-2001’ 4월9일~7월30일 뉴욕한국문화원·퀸즈미술관서 3차례
어린 낙타 정호승
사막에서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지 말고 어딘가에 고여 있는 작은 우물처럼 살아야 한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야 사막을 움직일 수 있다고 사랑하면 더 많은 별이 보인다고
형태가 잘 보관된 한인 작가 들의 작품(아카이브)을 선보이는 ‘시간의 그늘: 재미한인작가 아 카이브 2차 1989-2001’1부 전 시회가 9일부터 25일까지 뉴욕 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뉴욕한국문화원 과 알재단(회장 이숙녀)이 공동 으로 주최한다. 2부 전시회는 5 월1일부터 23일까지 문화원에 서, 3부 전시회는 6월28일부터 7 월20일까지 퀸즈미술관에서 개 최된다. 전시회에는 1989년부터 2001 년 사이 미국에 정착해 뉴욕 일 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한인 작가 50여명의 아카이브 자료(보 관된 자료)와 정착 초기 작품들 이 선보인다. 이 행사는 2013년 4 월 개최된‘채색된 시간: 재미한 인작가 아카이브 1차 19551989’ 의 후속 전시회다. 주최측은“이번 전시회에선
1990년대 뉴욕 일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했던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 는 ‘시간의 그늘: 한미한인작가 아카이브 2차 1989-2001’ 1부 전시회가 9 일부터 25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뉴욕한국문화원>
1990년대 한인 작가들이 활발하 게 전시 활동을 한 퀸즈미술관, 아시아소사이어티, 엑시트아트, 드로잉센터 등에서 열린 수십 차 례의 대규모 전시회 포스터 및 전시 카탈로그, 관계 서류 등이 함께 전시된다” 며“한국 현대미
술의 위상이 질적·양적으로 성 장하게 된 과정을 확인할 수 있 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고밝 혔다. 1990년대 뉴욕에서 활동한 한인 작가들로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주인공이었
던 서도호 작가와 마이클 주, 데 이빗 정, 바이런 김 등을 포함해 김수자, 니키 리, 곽선경, 데비 한, 안성민, 유선미, 신형섭, 황란, 박 유아, 이정진, 황창하, 배소현, 홍 성숙, 안형남 등 작가들이 있다. 당시 유행이던 다문화주의를 발판으로 성장한 이들 작가는 88 서울올림픽과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97년 한국의 IMF 외환위 기,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 2001년 9·11테러 등을 경험하 며 예술적 감성에 큰 영향을 받 았다.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2013년에 이어 올해도 한인 작가들의 업적을 조 명하는 대규모 아카이브 전시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새로 단장한 퀸즈미술관 에서도 연장 전시회가 열려 뉴욕 일대 한인들의 자부심을 더욱 드 높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우성 원장은“올해 초 김보 현 화백(미국명 포 김)이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미술인들이 이번 전시회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 것 같다” 고 말했 다. 이숙녀 알재단 회장은“퀸즈 미술관과의 협력으로 더욱 더 값 진 성과가 예상된다” 며“필라델 피아 카펜터재단, 뉴욕시 문화국 및 시의회 등의 후원을 통해 아 카이브 전산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사업 진행 사항 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 및 프 리뷰 행사는 4월9일 오후 6시부 터 8시까지 문화원 갤러리 코리 아에서 열린다. △장소: 460 Park Ave #601, New York, NY 10022 △문의: 212-759-9550(ext 2 1 0 ) ,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 g
살아가노라면 그래도 착한 끝은 있다고
김지영 작가, 8일부터 개인전 뉴저지 포트리 갤러리 옴스서
러시아제 낡은 지프차를 타고 고비사막의 길 없는 길을 달릴 때 먼 지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등에 지고 홀로 걸어가던 어린 낙타 한 마리 <작가 소개> 1950년 경남 하동출생,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경희 대학 국문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시집으로는 <서울의 예수 >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밥값> <여행> 등이 있음. 공초문학상, 소월 문학상, 동서문 학상, 정지용 문학상등을 수상.
<해설 및 감상> 여물지 않은 것이 여물어 터진 것을 부끄럽게 할 때가 있 다. 시를 읽다보면 밤하늘의 별을 따라 사막을 건너가는 소 년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느새 소년은 다가와 말한다. 광야 같은 세상을 건너갈 때는 바람처럼 살지 말고 나무처럼 살 라고, 꿈꾸는 자만이 세상을 품을 수 있다고, 마음이 따스하 면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어 세상이 어둡지 않다고, 그 착한 끝에는 골목이 환히 열릴 것이라고, 우리가 러시아제 낡은 지프차를 타고 먼지를 날리며 길 없는 길을 질주할 때 소명 처럼 먼 지평선을 향해 말없이 걸어가는 소년의 작은 등이 보인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한국의 월간 시문학과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상>, <미주 동포 문 학상>, <윤동주 문학상 [해외동포 부 문]>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 루의 춤> <붉은 작업실> 등이 있음.
롱아일랜드 컨서버터리의 제21주년 갈라 디너 파티가 3월27일 롱아일랜 드 오헤카캐슬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뉴욕한인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민선 컨서버터리 학장,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맨 오른쪽은 손세주 뉴욕총 영사. <사진제공=롱아일랜드 컨서버터리>
롱아일랜드 음악원 21주년 갈라 디너파티 성료 롱아일랜드에 있는 음악학교 컨서버터리(학장 김민선)는‘제 21주년 갈라 디너 파티’ 를 3월 27일 롱아일랜드 오헤카캐슬에 서 개최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 론 김 뉴 욕주하원의원 등 250여명이 참 석한 이날 행사에는 유명 명품 쇼핑센터‘아메리카나 맨해셋’ 이 주최하는 패션쇼와 컨서버터 리 학생들의 클래식 공연 등이 진행됐다. 컨서버터리는 이날 나소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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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정부에서 14년 간 근무한 토 머스 굴로타 부부, 리타 카스타 냐 아메리카나맨해셋 대표와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 르’우승자 알렉산더 마코브에 게 공로상 및 감사장을 수여했 다. 이날 모금된 기금 모두는 컨 서버터리와 낫소카운티가 함께 운영하는 나소카운티 유스심포 니와 장래가 촉망되는 재능 있는 음악가 및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에 사용될 예정이다.
718-939-0900
김지영 작가의 개인 전시회가 8일부터 22일까지 뉴저지 포트 리 갤러리옴스(갤러리OMS)에서 열린다. 한국 영남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작가는 후쿠오카 현대 미술관에서 열린‘현대작가 12 인전’ 과 베이징 아트페어, 부산 오션갤러리, 그린포인트 갤러리 등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김작가의 작품들은 인물을 소 재로 인간 개개인에 내재된 감정 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특징을 갖 고 있으며, 주로 아크릴과 오일 을 캔버스 위에 사용하고 작가가 직접 만든 오브제(돌·나무조 각·쇳조각 등 소재를 이용해 만
든 미술작품)를 가해 낯선 장소 에서나 낯선 사람들을 대할 때 오는 불안한 순간을 포착해 작품 으로 구현한다. 최근에는 댕기머리나 머리 긴 여성의 뒷모습에 나비나 꽃을 장 식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 다. 오프닝 리셉션은 8일(화) 오 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장소: 172 Main St, Fort Lee Towne Center Shopping Center, Fort Lee, NJ 07024 △문의: 201-424-4354(갤러 리옴스) ▶ 김지영 작가의 ‘버터플라이 시 리즈 1’. 캔버스에 유화, 2013.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내달 카네기홀서 단독 공연 뉴욕 필하모닉에서 활약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32, 사 진)이 19일(토) 뉴욕의 카네기홀 잔켄홀에서 단독 공연한다. 그는 2003년과 2006년에 이 어 바일 리사이틀홀과 아이작 스 턴홀 등 카네기홀의 3개 무대에 서 모두 공연을 펼치는 바이올리 니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뉴욕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클래식 팬들을 만나 온 오주영은 이번 무대에서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 파블로 데 사라
사테, 아스토르 피아졸라, 표트 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레너드 번스타인 등의 곡을 연주할 예정 이다. 그의 공연에는 지난해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 된 바이올린 영재 홍유진이 객원 연주자로 출연한다. 오주영은 세계적인 지휘자 주 빈 메타에게서“장래가 확실한 특별한 재능의 바이올리니스트” 라는 찬사를 받았다. 경남 진주 출신인 그는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11세 때 미시간주 국제 음악캠프 콩쿠르에서 1위를 차 지한 데 이어 14세 때 뉴욕 영아 티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로 우승했다.
경제/내셔널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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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가입자 700만 돌파 막판 신청자 쇄도… 개통후-마감전 웹사이트‘다운 사태’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제도 인‘오바마케어’ 의 가입자가 우 여곡절을 겪은 끝에 정부 목표치 인 7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 났다. 백악관은 1일 오바마케어 시 행에 따른 건강보험 상품 구입 및 등록을 전날 자정 마감한 결 과, 모두 704만1천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오바 마케어의‘성공적 출범’ 을 자축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때로 개혁 은 논쟁을 초래할 수도 있고 혼 란스러울 수도 있으며 비판을 받 을 수도 있다” 며“그게 민주주의 하에서 변화가 보여주는 모습이 다. 변화는 어렵고 어그러진 것 을 바로잡는 일도 어렵 다”고 지적 했다. 그는“그러나 이 법(오바마케 어)은 예정했던 대로 시행되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오바마케어를 폐기 처분하려 부단하게 시도하는 공화당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대통령은“건강보험 개혁안은 안착했고, 이 법의 폐 지 공방은 이제 끝났다며“순전 히 정치적 이유로 폐기를 주장해 온 쪽(공화당)은 이 법을 통해 혜 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이 왜 여 성이 남성보다 보험료를 더 내고 보장이 훨씬 적은 이전 시스템으 로 돌아가야 하는지 설명해야 할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으로 추산됐다. 보건복지부는 공식 접수 시한 은 마감됐으나 신청자 가운데 기 술적인 문제로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시한을 연장하고 벌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케어 가입 자가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서 올연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 주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 망했다. 그러나 가입자 가운데 신규 건강보험 가입자가 몇 명인지, 보험료를 실제로 낸 가입자가 얼 마나 되는지 등이 제대로 파악되 지 않는데다 주로 고령층 가입자 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 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 다. 공화당 소 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성명에서“하원 공화당은 이 법을 폐기하기 위해 계속 노 력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국민 가운데 무보 험자는 4천800만명으로 추산된 다. 전날 자정까지 연방정부나 주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 트의 건강보험 거래소에서 보험 상품을 사지 않은 국민에게는 벌 금이 부과된다. 벌금은 올해 어른 1명당 95달 러, 자녀 1명당 47.5달러씩 가족 당 285달러 한도에서 부과되고 매년 벌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 2016년 이후에는 어른의 경우 695달러를 물어야 한다.
오바마 “폐지 공방 끝났다” vs 공화당 “폐기 노력 계속”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의회 전문 매체인‘힐’ (The Hill)에 따르면 한국계인 토드 박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미 접수 마감 직후인 이날 새 벽 가입자가 700만명을 넘어섰 다고 선언했다. 그는 직원들과 샴페인을 터뜨 리면서“여러분이 책임을 갖고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 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 다.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등록 첫 날인 지난해 11월 1일 연방정부 공식 신청 웹사이트 (HealthCare.gov)의 접속 차질로
고작 6명에 그친 데 이어 연말까 지도 약 200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1월말 300만명을 넘 어섰고, 지난달 17일에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올초 가입 시한인 3월말까지 700만명이 가입할 것이라고 자 신했던 백악관은 지난달 목표치 를 600만명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최근 며칠간 신청이 쇄도하면서 당초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셈이 됐다. 실제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에만 웹사이트 방문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가입문 의 전화도 약 100만통에 달한 것
세계은행 대출능력 3천억달러로 1천억달러 확충 세계은행(WB)은 1일(현지시 혁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간) 빈곤국이나 개발도상국을 상 을 통해 이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대로 한 대출 능력을 향후 10년 설명했다. 간 총 3천억달러로 1천억달러 확 그는“세계은행은 개도국 등 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 대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연간 수백억달러를 동원할 수 있 워싱턴DC 미국외교협회(CFR) 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 이라며 강연에서 지출 삭감 등 내부 개 “2030년까지 세계에서 절대빈곤
을 근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450억달 러에서 500억달러를 대출해주는 세계은행은 앞으로 수년 내에 연 간 700억달러까지 빌려줄 수 있 게 된다고 김 총재는 부연했다. 이 가운데 빈곤국은 520억달
육군‘인종차별적’새 두발 규정으로‘시끌’ 미국 육군의 인종차별적인 새 모발을 꼬아서 만든 줄 모양의 다. 흑인 여군은 신체 특성을 무 두발 규정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브레이즈’스타일의 머리카락 시하고 인종적인 차별에 근거한 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1 을 4분의 1인치(약 0.64㎝) 이상 규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 보도했다. 기르지 못하도록 했다. 또 여러 조지아주 방위군 소속인 흑인 이미 수천 명의 군인과 일반 가닥의 로프 모양으로 머리를 땋 여군 재스민 제이콥스 병장은 인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은‘드레드록스’스타일로 절대 “군에 몸담은 6년 중 4년 동안 머 게 재고 명령을 요청하는 청원서 머리를 기를 수 없고, 옥수수밭 리를 자유롭게 기르고 있다” 며 에 서명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길 모양 같다고 해 붙여진‘콘로 “두 가닥으로 땋은 트위스트 스 미 육군은 전날 군인에게 어 우즈’스타일의 모발 길이도 4분 타일이 군 규정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 방탄모를 쓰는데 불편한 울리는 헤어스타일을 공식 지침 의 1인치 밑으로 제한했다. 으로 발표했다. 가령 모발을 꼬 문제는 이런 헤어스타일을 흑 것도 아니다” 라며 육군의 방침에 거나 비튼‘트위스트’모양이나 인들이 주로 선호한다는 사실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트위스
러 안팎의 원조나 대출을 받게 된다. 특히 중국, 브라질, 멕시코, 인 도,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마켓 에 대한 대출 한도도 국가별로 연간 25억달러로, 이들 국가에 대한 총 대출 금액은 260억~280 억달러로 각각 증가한다.
트는 흑인 여군이 야전에서 좀 더 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헤 어스타일” 이라고 덧붙였다. 대다 수 흑인 여성의 모발은 태생적으 로 두껍고 고수머리 형태여서 머 리카락이 삐져나오지 않게 모자 를 쓰려면 트위스트 스타일을 해 야 한다고 제이콥스 병장은 주장 했다. 또 다른 여군도“트위스트 야말로 흑인 여성의 고수머리를 단정하게 해주는 형태” 라며“나 또한 직업군인으로 깔끔한 헤어 스타일을 위해 주중에는 트위스 트를 하고 주말에야 머리를 푼 다” 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목련꽃 활짝 핀 백악관
4월 1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 목련꽃이 피어 있다.
애플‘헌 창’vs 삼성‘새 방패’ 애플 ‘아이폰 혁신성’ 부각… 삼성 “구글 안드로이드도 혁신적” 삼성과 애플이 1일 미국 법원 에서 열린 특허침해 2차 소송 재 판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폈다. 이날 모두진술에서 원고인 애 플 측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혁신성’ 이라는 카드를 다시 강 조하며 배심원들을 설득했다. 똑같은 변호인을 내세웠고, 배심원들에게 던진 첫 문장과 근 거를 제시하는 방식도 1차 재판 당시와 똑같았다. 파괴력이 컸던 ‘헌 창’ 을 다시 꺼내 쓴 셈이다. 그러나 삼성 측은 새로운 대 응 전술을 선보였다. 재작년과 작년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은 듯“구글 안드로이드 도 애플 못지 않게 혁신적” 이라 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삼성 제품이 잘 팔린 것은 소
또한 전에 열린 두 차례 재판과 마찬가지였다. 이 문건에는‘디자인의 위기’ 를 언급하면서“아이폰과 같은 것을 만들자” 고 지시한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의 발언 이 담겨 있다. 그는“여러분들이 문건들에 서 볼 수 있는 사실은 아이폰을 베끼는 것이 문자 그대로 삼성의 개발 과정에 내장돼 있다는 점” 이라며“이것은 특허가 난 발명 을‘잘라서 붙이기’ 로 베낀 것” 이라고 말했다. 맥엘히니는 또 애플 특허가 걸린 검색 기술을 삼성이 자사 제품에 넣었다가 애플이 소송을 걸자 이를 일단 뺐다가, 고객들 의 항의가 잇따르자 다시 이를
드로이드를 개발해 공개한 사연 을 배심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매우 혁신적인 회사이며,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 이드 역시 스마트폰 분야에서 커 다란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애플이 주장하는 일부 특허는 아이폰에 쓰인 적조차 없 다고 지적하면서 애플 측 전문가 증인으로 나선 존 하우저 MIT 교 수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고 주장 했다. 삼성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뒷 받침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사 망하기 1년 전에 구글 안드로이 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성 전’ (聖戰)을 다짐했다는 편지를 변론에서 공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삼성, ‘구글에 聖戰’ 선포한 잡스 편지 공개 비자 선택의 결과일 따름” 이라 고만 강조했다가 패소로 이어졌 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새 방패’ 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 된다. 모두진술에 나선 변호인도 교체한 삼성이다. 먼저 발표한 애플 측 변호인 해럴드 맥엘히니는 배심원들에 게“2007년 1월 9일 여러분들은 어디 계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모두진술을 시작 했다. 재작년 1차 재판과 작년 1차 재판 재심리 당시와 똑같은 방식 이었다. 그는 애플 최고경영자(CEO) 였던 잡스가 당시 맥월드에서 아 이폰을 처음 발표하는 화면을 보 여 주면서 배심원들의‘향수’ 를 자극했다. 아이폰의 혁신성을 부각하고 삼성전자가 애플 제품을 베꼈다 고 주장하는 전략이었다. 맥엘히니는 2010년에 작성된 삼성전자 내부 문건을 제시하면 서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의도적 으로 모방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장한 삼성전자 측 변 호인 존 퀸은“애플은 훌륭한 회 사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은 아니다” 라며 애플 측 주장을 반 박했다. 그는 애플이 혁신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선도 기업 이 정체돼 있을 때 다른 기업이 나타나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오는 일이 있다면서 구글이 그런 예라 고 지적했다. 그는“이것(이번 소송)은 사실 은‘애플 대 구글 안드로이드’ 에 관한 것” 이라며 애플이 침해당 했다고 주장하는 삼성 제품의 소 프트웨어 특징은 모두 구글 안드 로이드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개발될 때 들어간 특징들이고, 삼성이 애플 제품에서 이 특징들을 보고 베껴 서 자사 제품에 넣은 것은 아니 라는 얘기다. 그는 또“여러분께 안드로이 드 얘기를 해 드리겠다” 며 구글 이 오픈 소스 운영체제(OS)로 안
이 편지는 잡스가 2010년 10 월 임직원 연례회의인‘톱100’ 을 준비하며 보낸 것으로 2011 년“구글과 벌일 성전” 이 당시 회의의“주된 이유” 라고 쓰여 있 었다. 잡스는 또 알림, 무선 테더링, 음성 인식 등 아이폰이 뒤쳐진 분야에서“안드로이드를 따라 잡을”필요가 있고 캘린더와 이 메일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 합하는 방식도 구글이“애플에 앞서 있다” 고 말했다. 잡스는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애플에‘혁신가의 딜레마’ 를가 져왔다고 말했다. 혁신가의 딜레 마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1997년 낸 책 의 제목으로 시장 선도기업이 성 공적인 제품과 전략에 너무 오래 매달리면서 새로운 도전자들에 비해 취약해질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퀸의 모두진술 변론 전 략은 찰스 버호번과 빌 프라이스 가 각각 모두진술을 담당했던 재 작년과 작년의 1차 재판 당시와 크게 달라진 것이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WEDNESDAY, APRIL 2, 2014
단편소설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보인다
다리 없는 새의 비상(飛翔) <7> <4월 1일자 A6면에서 계속>
처음 가보는 곳을 찾아갈 경우 사전 에 답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나라나 그 도시의 문화라든가 언어 그리고 역 사 정도는 미리 훑어보고 떠나는 것이 찾아가는 이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새 로운 곳은 늘 설렘과 두려움 사이의 긴 장감인 떨림이 있어 좋다. 특별히 한국 이나 그 외의 다른 나라를 찾아 유적지 를 방문하게 될 때는 더욱이 그렇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 유산 답 사기>에서“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 만 큼 보인다” 라고 했다. 그 얘기에 절실 히 공감하는 것은 여기저기 여행을 하 며 경험했던 크고 작은 일들 속에서 준 비가 부족해 조금은 아쉽고 안타까웠 던 나의 경험 때문이다. 새로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제일 어 려운 것은 그 나라의 언어와 음식이란 생각이다. 사람의 성격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는 음식과 함께 잠자리가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 만 여행의 목적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 라 그 방법이나 선택에는 큰 차이가 있 으며 그 결과 또한 판이해지는 까닭이 다. 내 경우를 들면 혼자 여행을 시작하 면서 럭셔리한 여행은 남편과 함께 세 아이가 어릴 적 온 가족이 함께 다니던 때에 멈추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여 행이란 편안함을 원할 수도 없을뿐더 러 불편함을 전제로 시작해야 기억에 도 오래 남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 할 때마다 도시별로 사찰을 돌기 시작했다. 그것은 내 어린 시절 멋모르 고 옆집 언니를 따라 교회를 나가게 되 었고 유교 집안이었던 가정에서 가족 의 후원 없이 혼자 시작된 믿음은 열정 적인 성격의 이유도 있을 테지만, 여하 튼 어려서부터 열심히 성경을 파고들 었었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는 수학여 행에서 문화 유적지를 찾을 때에도 울 긋불긋했던 사찰이 무슨 무속 신앙인 양 터부시하고 고개를 돌리며 자랐던 기억이다. 세상 나이 불혹인 마흔이 되 어서야 그것들을 하나씩 오랜 기억에 서 꺼내보며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0년 동안에 한국의 여러 유 적지를 방문할 수 있었고 많은 사찰을
“……이제는 그 어디를 가더라도…… 갈 곳에 필요한 기본 자료(문화와 역사와 언어 등) 와 지식은 미리 챙기려 애쓴다.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낌 만큼 보이는 까닭에.……”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을 당 장에 바꿔보리란 생각은 아니었으며 다만 내 어린 시절 손에 쥐었다가 놓쳐 버렸던 높은 하늘을 나는 오색의 풍선 을 아쉬워하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 던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하고 얼 마가 지났을 때에야 내가 많이 사랑했 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생각 이 문득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한국 방문 중 시간이 허락되면 잠자리와 음식에 연연해 하 지 않고 혼자서 때로는 지인들과 함께 무작정 둘러보기 시작했었다. 내게 그 시간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득, 불혹(不惑)의 마흔에서 지천 명(知天命)의 쉰을 맞게 되었다. 한국 나이로는 쉰하나라고 한국의 친구가 꼭 짚어 일러주어 알았다. 세상 나이 마흔을 불혹(不惑)의 나 이라 했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그 의미 를 이해하지 못하고 쉰을 맞았다. 그것 은 내 나이 마흔이 되어서 시작된 또 하 나의 세상을 만났기 때문이다. 특별히 점잖게 표현하자면 일탈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속박처럼 느껴지던 주부 라는 이름에서의 탈출이었을까. 아마 도 10년 전 내게는 일탈이라기보다는 탈출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10년의 세 월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더욱 고마운 사람은 바로 남편이었다. 남편은 아내를 이 미 잘 알고
있었다. 세 아이를 키우며 답답함에 어 찌할 줄 모르던 철없는 엄마를 아니 아 내를 그 사람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 그 래서 남편 덕분으로 세 아이를 잘 키우 며 아내의 자리에서 엄마의 자리에서 머무를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낼 수 있었다. 일상에서의 탈출 이 아닌 가끔 일탈을 꿈꾸며 때로는 그 일탈을 몸소 체험하면서 소중한 삶을 아름다운 인생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 는 것이다. 아직은 미완성인 인생의 모 자이크를 하나둘씩 끼워 넣으며 퉁겨 진 모서리는 잘라내기도 하고 움푹 들 어가 보기 싫은 것은 빼내어 보기도 하 면서 말이다. 지난 시간을 가만히 돌이켜보면서 누구를 탓하거나 나 자신을 자책하고 싶지 않다. 그때의 부족함은 부족함대 로 채움으로 가는 디딤돌이 된 까닭이 다. 다만, 어떤 일이나 관계에서 누구에 의해서가 아닌 나 자신이 선택하고 결 정하고 책임지고 싶을 뿐이다. 설령, 나 자신이 뜻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 해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미련이나 후 회로 시간을 낭비하고 세월을 허비하 고 싶지 않은 까닭이다. 이제는 그 어디(도시, 나라)를 가더 라도 짐을 미리 챙기지 않는 버릇은 여 전하지만, 갈 곳에 필요한 기본 자료(문 화와 역사와 언어 등)와 지식은 미리 챙 기려 애쓴다.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낌 만큼 보이 는 까닭에.
주명이가 미국에 오는 날 김포 공항엔 환송객들이 상당 수 있었다. 어머니를 비롯해 동생들, 동석이, 주명이 나가던 교회의 교인들, 학교 친구들…… 그들이 진심으로 그를 축하 해주었고 부러워 했다. 70년대 말엔 미국 가는 일이 매우 어려웠다. 미국에 가는 것 자체가 출세요,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가 김포공항 개 찰구를 벗어나 노스웨스트(North West)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정말 내가 미국에 가는구나’ 라고 실감이 났다. 승무원들이 다 미국 사람들이다. 새로운 세계가 나에게 열리고 있구나 싶었다. 13시간을 비행기 속에 있었지만 지루하기는커녕 즐거운 여행이었다. 도착 시간이 가까워지자 가슴이 뛰었다. 자기 를 기독교인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영(靈)의 세계를 보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고 미국의 길을 열어 주어 꿈을 갖게 해준 김 목사를 만나게 될 터이니 어찌 가슴이 뛰지 않겠는가? 샌디에고 공항에 내렸다. 개찰구를 빠져 나오니 먼빛으 로 김 목사가 보인다. 목발을 집고 큰 트렁크 두 개를 들고 가 는 그에게 손을 휘젖고 주명이 오는 쪽으로 달려온다. 두 사람이 부등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특별히 평소에 조 용하던 주명이는 미국 사람들 틈에서 엉엉 소리까지 내어 울 었다. 처음 만 났을 때 손을 다독거려주던 손으로 김 목사가 그의 어깨를 다독거려 주었다. 그가 2년전 전면장학금을 주겠다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에 왔다. 오하이오주는 비록 지금은 별 볼일 없는 작은 주이 지만 한 때 미국 공업의 중심지이었으며 미국 대통령 44명 중 8명이나 배출한 정치 1번지이다. 주명이 우선 등록을 하고 기숙사 배정을 받았다. 시골 이 었지만 공부하기엔 좋은 환경이었다. 그는 석사 과정 이다. 이상한 것은 그가 졸업을 안 했는데도 상관치 않고 지금까지 한국에서 공부한 성적만 가지고 인정하는 것이 한국 학제와 달랐다. 그가 대학에서 경제과를 공부했기에 같은 과목인 경 제학을 택했다. 그중에도 금리 전문 분야를 연구 할 예정이 다. 그가 가고 싶었던 곳은 원래 시카고대학이었다. 그 대학 에 1976년 노벨수상자 밀튼 프리드먼이 있다. 그 교수 밑에 서 전공을 살리고 싶었는데 그 대학에서 받아 주지 않아 이 곳으로 온 것이다. 그러나 환경이 좋은 도서관과 교수들의 친절 그리고 면학 분위기가 좋아 다행이었다.
VIII. 백의(白衣)의 천사를 만나다 일요일이 되어 가까운 교회에 나갔다. 학생들이 많았고 주민들은 많지 않은 100여명 모이는 교회였다. 목사는 이곳 미국에서 공부한 1.5세 목사다. 미국인들의 교회를 빌려서 예배하는 교회당 그리고 목사의 참신한 설교와 매너가 신선 하였다. 광고 시간에 새로 온 그와 몇 학생들이 소개되고 예배 후 엔 한국 음식이 나왔다. 며칠간 양식만 먹어서 한국 음식이 그리웠는데 참 반가웠다. 특별히 김치가 좋았다. 어렵고 낯 설은 한 학기가 끝날 무렵, 공부(세미나)를 마 치고 기숙사로 오는 길에 한 여학생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 다. 한국 사람이다. 얼굴이 마주 칠 때 그가 같은 교회에 나가 는 학생임을 알았다. “웬 일이세요? 여기서?” 그냥 스치려다가 인사를 하였다. “이 선생님을 만나려고 왔어요. 차 한잔 할 시간 있을 까요?”
지상(志常) 김 길홍 목사 < 작가 소개 > * 1943 군산 출생 * 2003‘문학 마을’시로 등단. 2008 한국 크리스챤문학협회 시 부문 수상. 소설‘병풍 뒤에 숨은 것들’ (장편) ‘다리 없는 새의 비상’ (단편). * 미 동남부 문인협회 회장 역임. 현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장 * 전주사범. 한국신학대학.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포함해서 4 신학대학원 수학. * 롱아일랜드중앙교회, 믿음장로교회, 아름다운참빛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 미국 장로교(P. C. U. S. A) 은퇴 목사
“……일요일이 되어 가까운 교회에 나갔다. 학생들이 많았고 주 민들은 많지 않은 100여명 모이는 교회였다. 교회당 그리고 목사 의 참신한 설교와 매너가 신선하였다……”
다른 사람과 별로 사귈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몸도 부자 유스러워 그런 요청이 낯설었지만 학기도 끝나가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 쾌히 승낙했다. 그들이 기숙사 앞 큰 길 건너 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분 위기 있는 곳이었다. 그곳 한 자리에 앉은 그들은 음료수를 시킨 후 한 동안 말이 없이 침묵 상태였다. “제가 오늘 저녁 살께요.” “아니, 제가 사겠습니다.” “저의 초대예요” 주명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 녀가 식사를 하면서 자 기소개를 했다. 그녀는 주명과 같은 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하는 학생이었다. 전공은 인류학(Anthropology)을 하고 있었 다. 집은 뉴욕에 있고 일찌기 부모가 미국에 이민 와서 산단 다. 동생이 두 명 있는데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으며 여동생 은 간호학을 전공하여 간호사인데 자기와 같이 지내고 있단 다. 동생이 어릴 때 이민 와서 한국말이 조금 서툴단다. 교회 에서 여러 번 보았는데 언젠가부터 이주명 선생을 사모 하고 있는데 한국말도 서툴고 용기를 못 내어 자기를 보내어 동생 대신 자기가 나왔단다. 그녀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주명이 잠간 생각을 하다가 “고맙습니다. 동생을 제가 만나겠습니다” 그 날 밤 기숙사에 돌아 온 주명은 생각이 많았다. 자기를 연모하는 여자가 있다. 누구일까? 언니가 직접 소개하는 걸 보니 장난은 아니다. 일요일이 기다려졌다. 주일 예배 시간에 누군가 자기를 보는 것같아서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산란해 진다. 예배 가 끝나고 친교하기 위해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누군가 ‘이주명 선생님’ 하며 뒤따라온다. 돌아보 니 엊그제 만난 여자다. 옆에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 고 서있는 처녀가 있었다. “동생이예요.” 라고 그녀가 말하자 약간 서툰 한국 말로 “저 오유경 이예요”한다. 티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과 순박한 모습이 마치 잘 익 은 백수밀도 복숭아 같았다. “안녕하세요? 저 이주명입니다.” [계속]
한국Ⅰ
2014년 4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박 대통령“통독 발전상 보며 한반도 통일 확신” 재외공관장 청와대 초청 만찬…“평화통일위해 모든 역량 집중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일“앞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 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 고, 이를 위해서는 외교의 역할과 도움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 서 재외공관장을 초청해 만찬한 함께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시대적 사 명일뿐 아니라 우리 민족은 물론 이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 을 가져올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 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 독일 국빈방문을 언급,“이번에 독일의 베를린과 구동독 지역인 드레스 덴을 방문해서 통일 독일의 발전 상을 보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고 강조했다. 이어“공관장 여러분께서는 투 철한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가지 고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노력 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 고 주문 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통일의 중 요성을 거론하면서도 북한이 전 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에서 해상사격 도발을 감행한 것 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자신의‘드레스덴 선언’ 이 실현되려면 북한의 화답이 중
전날 북한도발 언급 안해, 북한 자극 않으면서 통일의지 강조한듯 “정치인 편의제공 열중 바로잡아야… 국민 이용못하면 없는 공관”
박 대통령 초청으로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4년도 재외공관장 내외 격려 만찬에서 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요한만큼 굳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 시 한번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초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과 거 우리 경제의 비약적 발전은 진 취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가능했 다” 며“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재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도 아이디
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원하고 창조경제와 혁신 경제 구 기업들과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 현에 앞장서주기 바란다” 고 덧붙 로 뛰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였다. 하는 것이 중요할 것” 이라고 말했 박 대통령은 특히“국민행복 다. 시대를 여는데 있어서도 재외공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모든 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외공관은 경제외교 역량을 극 “재외공관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 대화해 우리 기업의 진출, 일자리 어나 국내에서 오는 정치인이나 창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 유력인사들의 편의 제공과 일정
안철수, 국민공감 남북정상회담·여야공동대북특사단 제안 첫 대표연설… 민생·안보·합리적 개혁‘3대 중심’제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 대표는 2일 국민의 지지와 공감속 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을 구성, 파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 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최근 출범한 야권 통 합신당인 새정치연합의 지향점으 로 민생과 안보, 합리적 개혁을‘3 대 중심’ 으로 제시했다. 안보문제와 관련, 안 대표는 최근 박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3 대제안인‘드레스덴구상’ 에 환영 을 표시한 뒤“새정치연합은 정부 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 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 이라면서“필요하다면‘여야 공 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 고 말했다. 또“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 며“남북정상회담이 정 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국민의 지지와 공감 속에서 이뤄 져야 한다.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 라‘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 고 밝혔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 최근 북한의 NLL(북방 한계선) 해상포격을 언급,“군사 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 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 이 라며“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새정치연합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 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고선 언,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 바‘종북세력’과도 차단막을 쳤
다.
안 대표는“새정치연합은 국회 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개혁해‘막말국회’ ‘방탄국회’ , 를 뿌리뽑겠다” 고 약속했다. 또 국회 윤리위원회에 국민을 참여시키고 국회윤리규칙을 강화 해 국회의원 징계 때 직무정지제 도입하는 등 엄격한 도덕적 기준 을 세우고, 정당의 청렴도 조사와 부정부패 지수를 개발해 그 결과 를 국고지원금과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선거구획정위의 국회로부터 독립 및 정치적 입김 차단 ▲부정부패로 인한 재·보 궐선거 원인제공자의 소속정당 당해 선거 공천 금지 ▲부정부패 로 의원직 상실한 비례대표 국회 의원 승계 금지 등을 다짐했다. 민생문제와 관련, 안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여야가 함께 민생 정치를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정 치의 장과 모습을 만들겠다” 면서 “여야가 매월 첫 주에 정례적으로 공동개최하는 월례‘민생개혁회 의’ 를 제안한다” 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국가복지재정수 급계획과 정치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국가대타협위원회를 설치해 미래사회를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창당 1호로 제출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른바‘세 모녀 자살사건 방지법안’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최경 환 원내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 천 폐지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한 데 대해“왜 대선공 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느냐”면서“충정인 가, 월권인가”라고 따지기도 했 다.
수행 등에 열중하는 비정상적인 업무행태는 이제 있어서는 안될 것” 이라고 당부했다. 또“국익을 위한 외교전을 펼 치고, 재외국민과 동포들의 삶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만 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겠나” 라며“그런 일은‘비정상의 정상 화’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본 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 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재외공관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 다. 국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없는 공관은 없는 공관이나 마찬가지” 라며“해마다 해외출국자가 증가 해 작년에는 1천500만명에 달했는 데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재외공 관이 든든한 보호자가 돼줘야겠 다” 고 말했다. 2시간여 진행된 만찬에는 재외 공관장 내외와 외교부 장관 내외, 미래창조과학·통일·산업통상 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 및 외교 부 산하기관장, 국회 외교통일위 위원장 및 여야 간사 등 29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 시작 전에 재외공관장 내외와 일일이 기념 사진을 찍었으며, 만찬 건배사는 권영세 주중대사가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을 발표하고 있다.
박원순“정몽준, 용산 개발 문제 더 연구해야” 서울 항구도시화 주장에“흘러간 물로 물레방아 못 돌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종합 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 연, 용산 개발 재추진 의사를 밝 힌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새 누리당 의원을 겨냥해“용산 문 제를 조금만 더 연구하면 그런 말 을 안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5개월 전에 오세훈 시장의 용산 통합개발 방안이 무 산되면서 서부 이촌동 시민의 고 통이 얼마나 심했느냐” 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과거와 같은 통 합 개발 방식은 안 되고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 면서“서울시는 용산 개발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을 만들어 두 달 후 발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이 서울의 항구도 시화를 언급한 데 대해“오세훈 시장이 있었어도 추진할 수 없었 던 사업을 지금 와서 추진하겠다 고 하면 안 된다” 고도 했다. 박 시
장은“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며“용산에 국제업 무지구를 만들고 한강에 항구를 만들겠다는 것이 오 시장이 추진 한‘한강르네상스’사업인데 감 사원은 당시에도 사업이 부적절 하다고 판단했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강남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 등도 대규모 개발 방식이 아니냐고 묻자“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발이 필 요할 할 때는 해야 한다” 고 답했 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훌륭한 전략가는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훌륭한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준 비한다. 현직 시장으로서 민생과 미래를 챙기는 일만큼 중요한 선 거운동은 없다” 고 말했다. 그는“2년6개월 동안 천만 서 울 시민의 삶이 편안했고, 저는 진정한 행정가, 정치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4월국회 시작… 기초공천 폐지문제 충돌 조짐 새누리, 공천폐지 미이행 사과… 민주, 연좌농성·온라인 서명 4월 임시국회가 1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 표연설을 시작으로 한 달 일정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국회는 6·4 지방선 거 일정 등으로 인해 19대 국회 전 반기에 열리는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크고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후 첫 국회 여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팽 팽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법 등 ‘복지3법’과 원자력방호방재법,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비준동의 안, 북한인권법, 단말기유통법, 개 인정보보호법 등을 반드시 통과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법화를 비롯해 기초연금법, 방송법 개정안,‘세 모녀 자살 사건 방지법’ 으로 불리 는 기초생활보장법·긴급복지지 원법·사회보장수급권자 발굴지 원법 등의 처리를 우선 과제로 꼽 고 있다. 여야는‘송파 세모녀 자살사 건 방지법안’정도에 대해서만 공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감대를 형성하고 있을 뿐 다른 쟁 점 법안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커 사사건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월 국회 첫날부터 야 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초공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반면, 여당은 지도부가 대 선공약 미이행에 대해 공식 사과 하는 등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할 태세여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 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기초공 천 폐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새누리당은 더 큰 죄를 짓지 않 기 위해 기초선거 공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고 강조했다. 이어“4월 국회는 첫발을 내디 딘 새정치민주연합에도 변화의 진정성을 증명할 기회로, 말로만 새정치를 외친다면 머지않아 혁 신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며“4 월 국회에서는 민생, 안보, 국익을 논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옛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 3명이 서울시청 앞 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부터 소속 의원 20여 명도 국회 본관에서 기초선거 정 당공천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 난달 30일부터 서울역 등에서 기 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행 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선 데 이어 이날 오후엔 국회에 서 온라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 고 네티즌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 서 대여공세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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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적불명’무인항공기 1대 백령도서 추락 비행체 수거해 대공용의점 분석중…‘북한 무인기’가능성 파주서 추락한 기체와 모양은 다르나 위장색·카메라 유사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 공기 1대가 지난달 31일 오후 백 령도에서 추락해 관계 당국이 정 밀 감식에 들어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어제 오후 4시18분께 백령도 사곶교회 인근 밭에 떨어진 무인항공기 1대 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 다” 면서“관계 당국이 이 비행체 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현재 군과 정보기관 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 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 다. 관계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 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 발 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직후 이 무 인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발견 된 기체가 대남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 서 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 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 찰한 적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 천의 야산에서 추락한채 발견된 무인기에 비해 크고 기체 형태도 다르지만, 비행체 전체를 하늘색 으로 칠하고 흰색 구름무늬를 덧 칠한 부분은 거의 유사했다.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동체 는 삼각형 모양이며, 날개폭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해 관계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사진은 추락 후 무인항공기 잔해 모 습.
1.92m, 동체길이 1.43m, 높이 0.56 m, 중량 15㎏였다. 이에 비해 백령도에 추락한 무 인기의 동체는 원통형이며, 날개 폭 2.45m, 길이 1.83m, 프로펠러 0.51m, 중량 12.7kg였다. 군 당국은 파주에 이어 백령도 에도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추락 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 이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백령도 에서 거둬들인 무인항공기의 경 우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속품은 중국 제품” 이 라며“파주에 발견된 것 과 마찬가지로 소형 카 메라가 달린 것으로 안 다” 고 전했다.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모두 하 늘색 바탕에 구름 모양 의 흰색이 덧칠해져 있 는 것은 위장용으로 풀 이된다. 소식통은“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어느 나 라에서 제작됐다고 단 정할 수 없지만 북한 것 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 로 판단하고 있다” 고말 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 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
항공기‘방현-Ⅰ·Ⅱ’ 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길이 3.23m인 방현 무인항공 기는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4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
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 발됐다. 한편 관계 당국은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추락해 발견된 무인항 공기의 제작국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무인항공기는 소형 디 지털 카메라를 장착하고 낙하산 을 펼친 채 떨어져 있었다.
“국적불명 무인기는 북한 모형기 혹은 골동품” 미 북한전문가들 연합뉴스 보도·사진 분석 인용 보도 백령도에 추락한 국적불명의 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인항공기는 성능이 형편없이 “북한은 오랜기간 무인기를 보유 떨어지는 북한의 구형 무인기일 하고 있었다” 면서“이번 것은 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고 체를 변형하고 카메라를 장착한 미국 N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것으로, 카메라가 달린‘모형기’ NBC방송은 연합뉴스의 보도 (model airplane) 정도로 생각하 와 사진을 인용, 남북한의 해상 면 된다” 고 지적했다. 군사 충돌 이튿날 백령도에서 하 런던 킹스칼리지의 폴 슐트 연 늘색의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전 구원은“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한 뒤“북한에서 온 것으로 의심 너무 작아서 북한 이외의 지역에 되는 이 무인기가 북한 군사기술 서 날아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의 도약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말했다. 게 전문가들의 분석” 이라고 설명 NBC방송은 이어 북한이 지난 했다. 해 3월 무인타격기를 과시했다면 민간 정보업체‘올소스 어낼 서 한국 국방부는 이를 1980년대 러시스’ 의 북한 군사전문가인 조 에 주로 사용됐던 미국산 고속표 지프 버뮤데스는“김정은 정권의 적기인 ‘스트리커’(MQM무인기는 과거 시리아 등에 판매 107D)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 된 서방국가의 구형 기술을 기반 다.
WEDNESDAY, APRIL 2, 2014
러셀“중국 지도부, 북한 비핵화가 국가안보이해 부합 결론”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 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일 (현지시간) 중국이 아·태 지역에 서의 미국의 방어 전략에 변화를 주려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중국 지도부가 최근 북한 의 비핵화에 대해 자국의 국가 안 보이해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 리고 있음을 소개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전화 기자 회견에서“북한의 도발 행동이나 핵 프로그램에 따른 위험을 억제 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 및 일본과 함께 취하는 조치는 중국이 원하 지 않는 것 같다” 며“그런 전략적 동맹에 중국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지렛대 역 할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 택하고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가 능하다” 고 말했다. 아·태 지역에서 핵심 동맹들 과의 협력을 통해 군사 능력을 강 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불편하 다면 북한을 비핵화하도록 더 압 력을 가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 측 에 알리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러셀 차관보는“중국은 북한 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핵미사 일 및 핵물질 프로그램을 포기하 는 조치를 시작하는 외에는 실행 가능한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 릴 수 있게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러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 했다. 또“중국 관료들은 과거에도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고 또 그 런 결실도 내지 못할 것 같은‘달 래기 전술’ 을 선호하는 강한 성향 이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미 방어전략 바꾸려면 북 비핵화 동참 촉구 의지 “지렛대 역할 통해 북한 올바른길 선택토록 해야”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발사 및 핵실험 경고 등과 관련해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를 직접적이고 완전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핵무기 프 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 발하고 진전하려는 의도라고 비 판했다. 러셀 차관보는“이런 도발과 유엔 결의 위반은 북한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지역 긴장만 고 조하는 동시에 고립만 더 자초할 것” 이라며“핵무장 국가가 되거 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북한의 노력에 반대하고 이를 막 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결의만 더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러면서 동맹 방어에 대한 미 국의 확고한 의무와 한국 및 일본 과의 긴밀한 협력에 덧붙여 북한 에 대한 중요한 지렛대로서의 중 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라는 목표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 지만, 두 가지 우선순위를 놓고 정 책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하나는 국경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
른 하나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 획 득을 막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북한이 진행하는 핵 프 로그램이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중국의 이해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도 점차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하는 것이 국 가안보 이해에 최우선으로 필요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고밝 혔다. 러셀 차관보는“중국이 미국 이나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수 출 금지 등의 조치를 채택하고 있 지만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부연했 다. 러셀 차관보는 중국이 주변국 과 벌이는 영유권 분쟁에도 우려 를 나타냈다. 그는“북한 문제 외에도 중국 과는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상황 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강압이나 위협적인 행위를 선호하는 불안한 경향이 보이는 데, 이는 영유권 주장을 행사하는 방법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김정은“현 정세 엄중… 미국 적대정책 짓부셔야” 북한이 최근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고 서해 해상사격 등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는 상황 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 장이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엄 중하다고 평가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양강 도 삼지연대기념비에서 열린 인 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 대회 연설에서“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 염원으로부터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했지 만 지금 나라에 조성된 정세는 매 우 엄중하다” 고 말했다. 이어“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무시하고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 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 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그는 또“그대로 방임 할 수 없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에 대한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흉심 이 변하지 않았으며 변할 수도 없 다는 것, 오직 총대로 최후승리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며“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 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짓 부셔버릴 것” 이라고 밝혔다. 연합부대 지휘관들은 김 제1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3 일부터 답사행군을 시작해 행군 을 마무리하면서 결의대회를 했
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연합부대 지휘관들에게 전군의 싸움준비 완성과 전투력 강화의 지침이 되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 하지 않았다. 결의대회에는 최룡해 군 총정 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 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윤동현 인 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김영철 정찰총 국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등 군 지 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 이 군 장병들과 함께 양강도 순회 공연을 앞둔 모란봉악단의 공연 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한국Ⅲ
2014년 4월 2일(수요일)
대법관 회의 개최…‘향판·황제노역’개선 논의 양승태 대법원장“상황 심각… 적극 해결 노력”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황제노역’판결을 둘러싸고 지 역법관(향판) 제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 도 1일 대법관 회의를 소집해 개 선 방안을 논의했다. 양승태 대법 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4명은 이 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10분 가 량 회의를 열어 향판 및 환형유치 (벌금형의 노역 대체) 제도의 개 선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법관 회의는 사법부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대법원장이 의장 이 되며 대법관 3분의 2 이상 출석
과 출석 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통상 회의는 의결 안건 과 보고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양 대법원장이 대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 난달 28일 열린 전국 수석부장회 의에서 검토한 향판 및 환형유치 개선안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심 층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대법원장은 회의에서 최근 법원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절실 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고 법원 구 성원 모두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
서야 한다” 고 강조했다. 대법관들은 최근 사태의 엄중 함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환형 유치 제도와 지역법관 제도 등의 문제점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했 다고 대법원은 전했다. 또 대법관들은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 으고 구체적·세부적인 사항은 법원 안팎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 련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 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진지한 분위기에 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으며
‘특정 안에 얽매이지 않고 제로 베이스(원점)에서 사태 해법을 모 색하자’ ,‘제도 개선을 위해 각계 의 지혜를 모으자’ 는 등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법 관 제도의 경우 당장 폐지하기보 다는 일정 권역 내에서, 권역과 권 역끼리 교류·순환 근무를 강화 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하는 방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오늘 대법관 회의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각종 제도의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 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회의에 서 결정된 내용을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호 사실혼부인 소환…‘전두환식’벌금집행 착수 사실혼 관계 H씨“담양 골프장 팔아서라도 벌금 내겠다”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 장의 사실혼 관계 부인을 소환 조 사한 것으로 알려져‘전두환식’ 벌금 집행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재산을 전면적 으로 조사해 허 전 회장의 은닉재 산이 흘러갔는지 파악하고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종범 부장 검사)는 지난달 31일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H씨를 참고인 신 분으로 불러 벌금 납부와 관련해 조사했다. H씨는 전남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소유한 HH 레저, 장병 우 광주지법원장이 살던 아파트 를 인수한 HH 개발, 뉴질랜드 현 지 기업과 부동산 등의 지분을 상 당수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담양 골프장은 허 전 회 장의 벌금 224억원을 집행할 수단 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부부별산제에 따라 법 률혼, 사실혼 여부와 상관없이 남 편의 벌금 집행을 위해 아내의 재 산을 강제적으로 압류할 수는 없 다.
31일 오전 광주지방검찰청 회의실에서 허 전 회장 벌금·세금 징수 관련, 2차 기관협 의회를 열려 광주지검 특수부·집행과, 광주지방국세청 숨긴재산 추적과, 광주본부세 관 조사과, 광주시 세정담당관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해 회의하고 있다.
검찰, 가족 압박해 벌금 조기 납부 유도 H씨는 검찰 조사에서 골프장 을 담보로 돈을 마련하겠다고 밝 히고 여의치 않으면 처분해서라 도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씨의 재산인 골프장 처분으 로 벌금을 대납할 경우 발생하는 막대한 양도소득세, 증여세는 허
전 회장 측이 선뜻 벌금을 낼 수 없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허 전 회장이 검찰에 출 두하면서“가족을 설득해” , 조사 를 마치고 나오면서“가족과 상담 해”벌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힌 것 도 이런 고민이 엿보인다.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
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거듭 보 이고 있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北 드레 스덴 연설 비난 관련 입장’ 을통 해“북한은 심사숙고해서 신중히 언행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 다. 정부는“자신들의 소위 최고 존엄에 대한 비방중상 중단을 주 장하면서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 하게 비방함으로써 북한은 얼마 나 자신들이 이율배반적인지 여 실히 보여주고 있다” 고 비난했다. 정부는“남북관계 개선을 언급 한 그들의 소위 중대제안이 빈껍 데기는 아니었는지 의심된다” 고 지적했다. 정부는 또“(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 리의 성의있는 제안을 왜곡하고 폄훼하는가 하면 핵실험을 운운 하고 해상에서 노골적으로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면서“북 한은 이러한 방식으로는 어떤 것 도 얻을 수 없으며 국제적 고립만 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북한은 세계 각 국에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통일 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드레스덴 통일 구 상의 의미를 잘 새겨 건설적으로 호응해 오기 바란다” 고 촉구했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 회원들이 2일 오전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억울한 알바생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레스덴 구상 설명을 위해서 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를 공개하고 이들을 상대로 한 특 위급 접촉 통해 북한에 설명할 계 별근로감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획은 현재 없다” 면서“어느 정도 우리 의사가 전달됐기 때문에 추 가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서 북측 에 설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 지 않다” 고 밝혔다. 한국정부,‘대통령 막말 비방’북한 맹비난 이 당국자는“북한의 내부 일 정이나 군사훈련 종료 전까지 남 정부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은 관영매체를 통해 우리 국가원 북 간의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지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 대한 북한 수의 외교 활동에 대해 시정잡배 않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의 연일 거친 비난과 관련,“북한 도 입에 담길 꺼려할 표현을 사용 그는 박 대통령이 북한의 취약 계층에 대한 인도지원을 제안한 것을 자신들에 대한 비방이라고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하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이를)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이상하다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고 생각한다. 북한 취약 계층에 문 기사제보 : (718) 939-0047 제가 없으면 국제사회가 왜 지원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정금연 : 발행인 하겠는가” 라고 반박했다.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E-Mail : edit@newyorkilbo.com 또“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것을 비방중상이라고 하는 것에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동의할 수 없다” 며“영변 핵시설
“북한, 시정잡배도 꺼릴 표현 써…비상식”
면 가족 등 주변인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 다. 재산 은닉 여부에 대한 수사가 가족에게 확대돼 별도의 불법행 위가 드러날 우려가 커지면 허 전 회장은 재산상 손실을 감수하고 서라도 벌금을 조기 납부할 수밖 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 수 과정에서 차남 재용씨와 처남 이창석씨가 기소된 상황과 견줄 수 있다. 주변인 압박은 변칙적이지만 불법행위 의혹을 근거로 한 것인 만큼 검찰은 정당성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검찰이 공공연히‘전두 환 방식 벌금 집행’의지를 밝힐 수 있는 이유다. 검찰이 지난달 7일 딸 집을 압 수수색하자 보름 만에 허 전 회장 이 귀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 석할 수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핵심은 허 전 회장의 재산 은닉 여부지만 그 재산이 가족에게 흘러갔는지 도 살펴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은 굉장히 노후하고 낡아 언제든 사고 위험이 있는 게 현실인데 그 런 위험을 강조한 것을 비방중상 이라고 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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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자, 일반인보다 자살률 25배 높아” 복지부, 자살실태조사 결과 발표… 주요 원인은 우울감과 정신과적 증상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자살시도자의 이유 및 징후 사람은 결국 자살할 확률이 일 반인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의 주된 원인으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증상과 더불어 대인관계 스트레 스가 꼽혔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사망자 통계와 자살시도자에 대한 면접 조사, 자살 사망자 심리적 부검, 대국민 자살인식조사 등을 토대 로 한 대규모 자살실태조사 결 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 발 효된 자살예방법에 근거해 실시 한 것으로, 정부 주도로 실시한 전국 규모의 첫 자살실태조사 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7~2011 년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 이어‘대인관계로 인한 스트 은 8천848명 가운데 2012년 말 레스’가 31.2%를 차지했으며, 기준으로 실제 자살한 사람은 ‘경제적 문제’(10.1%),‘고독’ 236명으로, 연간 10만명 당 약 (7.1%),‘신체 질병’ (5.7%) 등이 700명의 자살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었다. 이는 일반 인구의 자살사망 남성의 50%, 여성의 40%가 률인 10만명 당 28.1명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당시 음주 상태 무려 2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였다. 한 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자 이와 함께 자살 사망자 8천 살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 여 명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자 여준다. 살 직전 남녀 모두 정신과적 질 특히 이들 가운데 남성 자살 환으로 인한 의료 이용이 이전 사망자의 절반이 자살 시도 7개 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월 이내에 자살한 것으로 나타 나타났다. 여성은 소화기계 질 났으며, 60대 이후 자살 시도자 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의 자살률도 다른 연령대에 비 47%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또 수면제와 항정신병약물 해 높았다. 또 지난해 대형병원 응급실 복용도 크게 늘어났다. 을 찾은 자살 시도자 1천359명 이번 실태 조사에는 72건의 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 자살 사망 사례에 대해 유가족 한 결과, 이들 가운데 37.9%는 의 심층 면담과 유서 분석 등을 자살 시도의 이유로‘우울감 등 통한‘심리적 부검’도 포함됐 다. 정신과적 증상’ 을 꼽았다.
작년 한반도 지진 93회 발생… 서해서 잇달아 1일 오전 충남 태안군 서격렬 비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은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 될 정도로 강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관측이 시 작된 이래 우리나라에선 세 번째 로 큰 규모의 지진으로 2004년 5 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약 8㎞ 해 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앞서 1978년 9월 16일에도 충 북 속리산 부근에서 규모 5.2의 지 진이 발생한 바 있다. 북한까지 포함하면 1980년 북 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발생 한 규모 5.3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 등지에서도 진 도 1~2의 지진파가 전달돼 창문과 침대가 흔들렸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자살에 이르는 유형을 ▲ 급성 스트레 스 유형 ▲ 만성 스트레스 유형 ▲ 적극적 자해·자살시도 표현 유형 ▲ 정신과적 문제 유형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눴다. 자살을 앞둔 이들이 보이는 연령대별 징후도 분석했다. 20 대 이하의 경우 SNS에 자살 관 련 문구나 사진을 올리고, 30~40 대는 음주가 심해지며 점차 관 계 단절의 양상을 보였다. 또 50~60대의 경우 자식들에게‘어 머니/아버지를 잘 모시라’ 는당 부의 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한편 복지부가 전국 19~75세 국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대국민 자살 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9%가‘자살은 절대 로 정당화될 수 없다’ 고 응답했 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은‘심 한 불치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들이 자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고 답하는 등 자살을 문제 해결의 수단 중 하나로 인식하 는 비율이 높았다. 또 응답자는 11.9%는‘누군 가 자살을 원한다면 우리가 간 섭하지 말아야 한다’ 고 생각했 고, 25.6%는‘누군가 자살하겠 다는 결심을 한다면 아무도 그 사람을 막을 수 없다’ 고 답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 과를 바탕으로 ▲ 자살사망자 심리적 부검 확대 ▲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확대 ▲ 통합 적 자살고위험군 지원체계 구축 ▲ 생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 등의 자살예방 대책을 올해 실 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는 북한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번의 지진이 관측돼 작년보다는 지진 발생이 잦아들 었다. 규모도 이번 지진을 제외하 면 모두 규모 3.0을 밑도는 수준이 었다. 기상청은 최근 지진이 빈번 하게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관측을 강화하기 위하여 올해 서해 5개소 (연평도, 외연도, 어청도, 선유도, 안마도)를 포함한 섬 지역에 지진 관측소 10개소를 신설할 계획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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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2, 2014
‘무기수출 족쇄푼’일본… 동북아 군비경쟁 격화우려 아베 정권, 방위산업 육성·무기체계 고도화‘두 마리 토끼’노려 일본이 1일‘무기수출 3원칙’ 을‘방위장비이전 3원칙’ 으로 대 체하며 무기수출의 족쇄를 푼 것 은 일본의 무력증강과 더불어 방 위산업을 신 성장산업으로 육성 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 권의 목표에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쓰비시(三菱) 중공업과 가 와사키(川崎) 중공업, IHI 등 굴지 의 중공업 업체들이 이끄는 일본 의 방위산업은 기술면에서 이미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지만, 일본 언론이 추정하는 일본 방위산업 규모는 연간 7천억 엔(7조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천489억 달러(2012년 기준·158조원)에 달하는 것으 로 추정되는 전 세계 방위산업 시장에서‘실력’ 만큼의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중 평이다. 이는 결국 무기수출 3원칙으 로 무기 수출에 족쇄를 채워 놓 은 통에 무기를 만들어도 사줄 곳이라고는 자위대뿐이기 때문 이라는게 아베 정권의 인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실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이 만드는 잠수함, 수송기 등을 구입하기 원
일본 자위대 열병식 모습
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무기수출 3원칙 때문에 그동안은 민간 화 물기로 전환해야 팔 수 있는 장 벽이 있었다. 결국, 이번에 아베 정권이 무 기수출의 빗장을 푼 것은 수출의 문을 열어 방위산업을 신성장동 력으로 만드는 한편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미국 등과의 무기 공동개발을 통해 일본의 방 위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 이된다.
일본 정부의 정책전환에는 일 본 방산업계와 협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미국 정부 의 등을 떠미는 미국 방산업계의 요구, 한정된 방위예산으로 중국 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 는 안보상의 필요 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무기수출 관련 족쇄를 풀어 판매처를 확보하고 국제적 인 무기공동개발에 동참하면 양 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무기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 다. 이미 일본은 무기수출 3원칙 을 수정하기 전부터 차근차근 무 기 공동개발 및 수출을 모색해왔 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최신예 전투기 F35 도입 사업에 IHI 등 일본 기업들이 부품 생산 을 담당하는 등 형태로 참여하기
로 했다. 또 미쓰비시중공업이 터키와 의 전차 엔진 공동개발을 모색중 이며, 신메이와(新明和)공업이 생 산하는 해상자위대의 구난용 비 행정 US-2를 인도에 파는 사업 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방위장비 수출과 공동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호주, 프랑스와 방위 장비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방안 을 추진키로 했고, 게이단렌(經團 連·한국의 전경련과 유사한 일 본 재계 단체)은 미국방산협회 (NDIA)와 정기 협의를 갖기로 한 상태다. 일본이 무기수출의 족쇄를 푼 것은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동 북아 군비 경쟁을 가속할 것이라 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방위비‘두자릿수 증액’ 을한중 국은 일본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 화에 이제까지보다 더한‘물량투 입’ 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 역시 격화 하는 동북아 군비경쟁의 흐름에 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분 석도 나온다.
벨기에 방문을 끝으로 유럽 순방일정을 마무리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 첫 유럽순방 종료 ‘대국외교 자신감 얻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 에 나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방문을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 주석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유럽 방문에서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 4개국을 국빈 방문하고 제3차 핵안보 정 상회의 참석, 유네스코 본부 및 유럽연합(EU) 본부 방문 등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은 각국 정상과의 회 담, 수차례의 강연과 현지언론 기고 등을 통해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의 대국으로 서의 자신감을 가감 없이 표출했
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 통령 등 5개국 정상과 별도 양자 회담도 했다. 그가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국왕과 공식 환영만찬장에서 입 은 중산복에서도‘대국굴기’ (大 國堀起·대국으로 우뚝 선다는 뜻)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다만, 그는 유럽순방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라든지, 중국 인 권 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서는 다소 비켜가는 모양새를 보 였다. 이를 두고 책임 있는 대국으 로서의 면모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이란 사자는 깨어나”, 일본 과거사 작심 비판 큰손으로서의 면모 과시, 한중, 미중 정상회담도
새로운 담화를 내놓겠다고 밝혔 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고소 개하고“아베 총리가 현재 지향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일본 안 하는 방향으로 볼 때 새로운 담 보와 아시아 이웃들과의 화해’ 화의 내용에 대해 국제사회로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내년 는 강한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에 발표될 새 담화는 전쟁에 대 없다” 고 밝혔다. 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는 에다 의원은“아베 신조(安倍 계기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晋三) 일본 총리의 과거사 인식 큰 관심을 모을 것” 이라고 말했 과 발언은 일본의 역사적 입장과 다. 일본인 주류의 시각과 동떨어져 에다 의원은“아베 총리의 최 있다” 며“특히 아베 총리의 야스 측근들이 고노담화를 대체하는 쿠니(靖國) 신사참배는 한국과 중국, 북한 등 이웃국가들뿐 만 아니라 국제 사회 내에서도 엄청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 비판했 다. 그는 “일본 이 국제사회에 다시 편입한 근 거인 1951년 샌 프란시스코 평 화조약은 국제 전범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들 이겠다는 의미” 라며“아베 총 리의 야스쿠니
“아베, 고노담화 수정 의도… 내년 새 담화 우려” 日정치인 “아베 역사관, 주류와 동떨어져” “집단자위권, 토론없이 헌법 해석 바꾸려해” 일본 아베 내각이 군대 위안 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河 野) 담화를 수정하려는 강한 의 도를 갖고 있어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발표될 내년 담화의 내용
이 크게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참의원 의장을 지낸 바 있는 에다 사쓰키(江田五月) 일본 민 주당 의원은 1일 미국 워싱턴D.C
신사참배는 역사수정 주의를 촉 진하려는 의도를 보여줬다는 점 에서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히로히토(裕仁) 일왕이 지난 1970년대말 A급 전범을 야 스쿠니 신사에 합사한 이후 신사 참배를 중단한 사례를 거론하기 도 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의 집단자 위권 추구에 대해“일본의 평화 헌법은 국제사회의 약속이며 정 부의 어느 관리가 원한다고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라며“만 일 집단자위권 확보를 위해 이를 수정하려고 한다면 국제사회, 특 히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이 받아줘야 한다” 고 설명했다. 에다 의원은 그러나“아베 총 리는 토론도 없이 집단자위권 행 사에 대한 헌법해석을 바꾸려고 한다” 며“이 같은 역사 수정주의 는 수용될 수 없으며 일본 주류 의 시각과는 동떨어진 것” 이라고 말했다. 에다 의원은“일본이 주변국 과 관계개선을 하기 위한 지름길 은 따로 없다” 며“우리는 진정성 과 열린 자세로 한국, 중국과 대 화를 가져야 하며 그러려면 군대 위안부 문제 해결은 피할 수 없 다” 고 강조했다.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 정치· 그는 지난달 27일 파리에서 외교·경제적으로 상당한 결과 의 강연에서 나폴레옹의 명언에 물을 도출해 냈다. 빗대어“”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 그는 네 나라와 모두 공동성 미 깨어났다. 이 사자는 평화적 명을 채택함으로써 이들 국가와 이고 온화하고 문명의 사자” 라 의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했 고 밝히는가 하면 다음날 독일에 고 프랑스와 180억 유로(약 26조 서는 일본이 중국에 저지른 과거 7천1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의 범죄행위에 대해 작심하고 비 투자·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난했다. ‘큰 손’ 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 “일본군국주의가 일으킨 중 했다. 국침략전쟁으로 중국 군·민 3 취임 후 처음으로 EU 본부를 천500여만명이 죽거나 다치는 방문해서는 EU 측에 첨단기술 분야의 대중 무역 확대를 요청하 ‘인간 참극’ 이 빚어졌다” “70여 , (錦上添花),‘설중 년 전 일본군국주의가 중국 난징 고‘금상첨화’ (雪中送炭)이란 성어를 써 시를 침략해 30여만명의 중국 송탄’ 군·민을 도살하는 전대미문의 가며 우호의 메시지도 보냈다.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참상을 저질렀다” 는 등의 발언 도 각국이 베푼 환영 만찬에 세 을 거침없이 쏟아낸 것이다. 그는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 련된 의상과 매너를 선보이는가 에 대해“매우 정상적인 것” 이라 하면 여성 교육 증진을 위한 유 고 말하는가 하면 중국의 주권과 네스코 특사로도 임명되는 등 적 영토안정 수호 의지도 강하게 드 극적인‘퍼스트레이디’외교를 러냈다. 그는 이번 유럽 순방에 펼쳤다.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의 외 서 판다 외교, 프랑스 리옹 방문 등 각국과의 공통점 찾기에 주력 교행보와 일거수일투족을 상세 하면서 서방의‘중국 위협론’ 을 하게 보도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 의식한 듯“중국의 발전은 평화 다고 평가하면서도 프랑스, 독일 적으로 이뤄질 것” 이란 점을 강 등에서 진행된 중국의 인권 탄압 규탄 시위 등에 대해서는 주목하 조했다. 시 주석은 네덜란드 헤이그 지 않았다.
나토, 러시아 관계 재검토… 동유럽 군사력 증강 발트해 국가 등 동유럽 동맹국 안전보장… 對러 협력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병 합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신냉전’위 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대(對)러시아 관계를 전면 재검토한다. 아울러 나토는 러시아로부터 위협 을 느끼는 동유럽 동맹국의 안전을 보 장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뤼셀 나토 본부에 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는 발트해 연안 국가 등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 소 속됐던 동유럽 국가의 불안을 해소하 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틀간 열리는 나토 외무회의는 또 크림 반도를 상실한 우크라이나가 동 부 지역 등 다른 지역까지 위협받지 않 도록 영토적 통합성을 지원하는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고 나토 소식통이 전 했다. 첫날 회의를 마치고 발표된 성명은 “나토는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침략 위 협에도 억지력과 집단적 방위를 제공 할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적절한 군 사력 증강과 가시적인 보장 조치를 취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구체적인 군사력 증강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동유럽 국가 에 나토군을 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 총장(사진)은 발트 국가에 상설 군사기 지 배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우리는 집단적 방위 능력을 증강할 수 있는 모 든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 그 방안에는
적절한 병 력 배치, 군 사 훈련, 방 위 계획 확 충 등이 포 함돼 있다” 고 말했다. 러시아 가 크림 반 도를 병합 한 이후 처음 열린 나토 외무회의는 나 토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 이 맺은‘평화를 위한 동반자’협정에 따른 협력 관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결정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러 시아와의 모든 군사 및 민간 협력을 중 단했다. 그러나 나토와 러시아 간 협의 기구 인‘나토-러시아 위원회’ 의 고위급 접 촉은 유지된다. 나토와 러시아는 1990년대 옛 소련 이 붕괴한 후 동유럽 지역의 안전과 평 화를 위해 동유럽의 러시아 접경 지역 에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상호 약속 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먼저 약속을 깬 것으로 나토는 판단하 고 있다. 이에 따라 나토는 러시아와 국 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연안 국가에 군사 기지를 세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나토 회의에서 독일은 발트해 3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발트 국가에 전 투기 6대와 해군 함정 등을 파견할 준
비를 마쳤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동유럽 공산 정권 붕괴와 구소련 연 방의 해체로 냉전 구도가 종식된 이후 나토는 테러 대응, 대량파괴무기 (WMD) 확산 방지 등 새로운 임무에 주 력하고 있다. 또한 위기관리와 파트너 십을 통한 협력 안보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나토에 집단 안 전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 3국, 몰도바 등 동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나토가 러 시아의 군사적 위협에서 안전을 보장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친(親) 러시아계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있는 발트 3국과 몰도바 등 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 를 명분으로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무 력 점거한 것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크림 반도를 병합한 러시아 에 대해 다른 인접국으로 침범하는 것 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 다. 지난달 26일 브뤼셀 EU 본부를 방 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영토 침략 위협을 느끼는 인접 국가에 대해 군사력을 증강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 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취약한 동유럽 국가에 대해 정규 나토 병력을 유지해야 하며 아울러 28개 나 토 동맹국들은 비상사태 시 대응 계획 을 수립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4월 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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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2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