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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3, 2018

<제39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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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모교에 1억 쾌척 “후배들에게 장학금 기회 뿌듯”

장근석

한류스타 장근석(31)이 모교 인 한양대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3 일“장근석이 광고 모델로 얻은 수익 중 일부인 1억 원을 한양 대에 쾌척, 후배들의 학업 지원 에 발 벗고 나섰다” 고 밝혔다.

장근석은“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어 뿌듯하다” 며“앞으로 도 학교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 면 언제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고 말했 다.

<관련기사 B3면>

2018년 4월 3일 화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펄떡펄떡 뛰는 배성우, tvN‘라이브’장악하다 좌충우돌 열혈 경찰 ‘오양촌’ 실감나게 소화 배우들은 그만 보면 웃음이 터져 나 오고, 시청자는 그만 나오면 감탄을 토 해낸다. 영화에서‘신 스틸러’ 로 떠오 른 배성우(46)가 TV 드라마에서도 존 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tvN 주말극‘라 이브’ 에서 이름도 특이한‘오양촌’ 을 맡은 그는 펄떡펄떡 뛰는 살아있는 연 기로 극을 장악했다. “배성우 보는 맛에‘라이브’본다” 는 시청평이 이어진다. 그만큼 그는 특 이하고 강렬하며 탱탱한 연기를 펼치 고 있다. ◆ 독보적인 캐릭터 오양촌…동물 같은 감각과 천치같은 한심함 양손에 6회에서 시청률 5%를 넘기며 상승 세를 타고 있는‘라이브’ 에서 오양촌 은 독보적인 캐릭터다. 노희경 작가의 사실적이고 담백한 대본이 모든 캐릭 터를 고루 따스하게 비추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배성우를 만난 오양촌은 압 도적으로 눈길을 끈다. 경찰학교에서‘미친 개’ 로 불린 독 종 교관으로 후배들에게 악명이 높았 던 오양촌은 현장에서는 강력사건, 미 제사건 해결에 미친 듯이 달려드는 근 성과 범인 검거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게 다다. 그는 경찰이 아 니면, 범인 검거 현장이 아니면 한심한 인간이다.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 빠로서, 아들로서 빵점짜리다. 위계질 서 분명한 경찰 조직 안에서도 성질대 로 이리 받고 저리 받은 끝에 경감에서 경위로 강등돼버렸다. 배성우는 불같은 성질과 천진난만 함을 동시에 안고 있는, 동물 같은 감각 과 천치 같은 한심함을 양손에 쥐고 있 는 오양촌을 생동감 있게 소화해내고 있다. 당장 무소의 뿔처럼 들이받을 것 같아 불안불안하고 가정사에서는 도무 지 대책이 없는 인간이지만, 범죄 현장 에서는 영락없는 베테랑이고 경찰의 을 지점이 없는 오양촌에게 시청자가 사명감과 정의감에 있어서는 시비 붙 순식간에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버린 다. 아쉬울 때는“누나” 라는 호칭이 절 로 튀어나오는 연상의 아내 장미(배종 옥 분) 앞에서 철부지 동생처럼 떼를 쓰 고 악을 쓰는 모습, 장미에게 절대 순정 을 바치면서도 어른으로서, 남편으로 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는 평생 고민도, 관심도 없는 오양촌 의 모습도 배성우를 만나 흡사 다큐처 럼 실감 나게 펼쳐진다. 극중에서는 2살 차이지만, 실제로 는 8살이나 많은 배종옥과 부부로 호흡 을 맞추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배포 와 유연함은 배성우라는 배우의 쓰임 이 앞으로도 넓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 다. ◆ 능글능글하면서도 독사같은…럭 비공 같은 생동감 이 무기 2013년 tvN‘연 애조작단 시라노’ 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TV 드라마에 서 배성우의 존재 감은 제로였다. 흔 하디흔한 조연 중 한명이자, 무명이 었다.

TUESDAY, APRIL 3, 2018

김생민도 터진‘미투’ ‘대세 7개월’ 만에… 방송사들 대책 부심 ‘대세’ 로 올라선 지 7개월, 그 끝은 ‘미투’ 가 됐다. 방송인 김생민(45)이‘미투’가해자 였다는 사실이 2일 폭로되면서 지상파 3사를 포함해 각 방송사에 비상이 걸렸 다.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무려 10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각사는“논의 중” 이라는 입장 속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이날 폭로된‘미투’ 에 따르면 김생 민은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잇따라 성추행 했다. 그러나 당시 제작진이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 중 1명은 10년이나 지난 지난달에야‘미투’캠 페인에 힘입어 김생민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물론, 자발적인 사과도 아니었 로 내세워 한창 홍보에 열을 올 고, 피해자가 한 매체에 피해 사실을 제 부터 인기의 상행 에스컬레이트에 올 ‘대세’ 라섰다. 동명의 팟캐스트에서 출발한 리던 중이었기에 파문이 꽤 크다. 보하면서 이뤄진 사과였다. 김생민은 2008년에 지상파 3사 프 ‘김생민의 영수증’ 이 인기에 힘입어 이로 인해 각사는 저마다 타사의 움 로그램에 모두 출연하고 있었다. 그는 KBS 2TV에 입성하면서 폭발적인 화제 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책 마련 중이다. 2008년은 물론, 현재까지 KBS 2TV 를 모았고, 김생민은 이후 7개월간 각 방송사들은 최소 3주 전에 소속사와 김 ‘연예가중계’ 에는 22년, MBC TV‘출 종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생민이 미투 폭로를 인지했음에도 쉬 발 비디오여행’ 에는 21년, SBS TV‘동 받으면서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쉬하고 있었던 것에 황당해 하고 있다. 2008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 물농장’ 에는 18년째 리포터와 MC로 10개에 달하고 있다. 인기의 출발점인‘김생민의 영수 로 지목된 프로그램의 관계자는“지금 출연하고 있다. 은 정규편성돼 시즌2를 지난달 초 으로써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며 이들 중‘출발 비디오 여행’측은 이 증’ 번 미투 폭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 큰 관심 속에 론칭했고, 그가 외치는 “10년 전 일이라 사실관계 확인도 필요 , “스뚜삣” (stupid)과“그뤠잇” (great)은 하다” 고 말했다. 고,‘연예가 중계’측은“노 코멘트” ‘동물농장’ 은“확인 중” 이라고 밝혔다. 대 유행어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이어“우리보다 김생민 씨가 메인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제작진의 찍은 광고만 10여편이다. 역할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더 문 부적절한 대처도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김생민이 미투 가해 제 아니겠냐” 는 말로 화제를 돌리고자 제작진과 방송사 모두 조심스러운 입 자로 지목되자 지상파부터 케이블까지 했다. 장이다. 자유로운 채널이 하나도 없다. 오래 출 소속사 SM C&C 역시 10개 프로그 김생민은 방송가에서‘가늘고 길 연한 프로그램도 문제지만, 특히 올해 램과 10개 광고를 수습하는 데 골머리 게’자리를 지켜오다 지난해 8월 중순 들어 여러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그를 를 앓고 있다.

그러나 이후‘인간중독’ ,‘베테랑’ , ‘더폰’ ,‘내부자들’ ,‘더킹’ ,‘꾼’등의 영화를 거치면서 배성우는 이름을 알 리기 시작했고‘신 스틸러’ 라는 애칭 도 얻게 됐다. 배성우의 특기는 능글능글하면서도 독사 같은 캐릭터 플레이다. 속에 구렁 이 아흔아홉마리가 들어앉은 듯, 유들 유들 넉살 좋은 모습과 나비처럼 다가 와 벌처럼 뒤통수를 후려치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여기에 바람이 꽉 찬 럭비공 같은 생동감이 무기다.‘무 술 유단자’같은 체형과 개구쟁이 같으 면서도 언제든 서늘하게 돌변하는 마 스크가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 게 실어나르며 입체감을 살린다. ‘라이브’ 의 오양촌은 배성우가 영 화에서 잠깐씩 보여줬던 조연 캐릭터 와 달리 전후좌우 인생 스토리를 장착 한 주연이라는 점에서 배성우의 진가 를 좀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무대 다. 이제는‘신 스틸러’ 가 아니라, 제대 로 된 주연 캐릭터를 긴 호흡으로 표현 하는 데 있어서도 손색이 없는 배우임 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극판에서 기본기를 단단히 익히 고, 태생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 방한 기운으로 무장한 이 배우가‘라이 브’ 를 통해 어디까지 보여줄지 기대된 다.

김생민, 성추문에 결국 모든 방송활동 중단 개그맨 김생민(45)이 성 추문에 결 국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3일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들께 양해 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고 밝혔 다. 소속사는 그러면서“지난 2일 보도 된 김생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모든 프로그램 제작 진, 출연진과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 원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 고 했다. 전날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방 송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추행했다고 보도했고, 김생민은 이를 시인하고 사

과했다.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김생 민은 KBS 2TV‘김생민의 영수증’ 과 ‘연예가중계, MBC TV‘전지적 참견 시점’ 과‘출발 비디오 여행’ , SBS TV ‘TV동물농장’ , tvN‘짠내투어’ , MBN ‘오늘 쉴래요?’ , EBS TV‘호모 이코노 미쿠스’ , MTN‘김생민의 비즈정보쇼’ , YTN‘원 포인트 생활상식’등 총 10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었다.

배우 이종석, YG 떠나 신혜선과 한솥밥 배우 이종석(29)이 YG엔터테인먼 트를 떠나 YNK엔터테인먼트와 새로 운 인연을 맺었다. YNK엔터테인먼트는“이종석과 매 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며“이에 따라 YNK는 최근 이종석이 설립한 매니지 먼트사‘A-man’ (에이맨)과 함께 국내 외 모든 활동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 게 됐다” 고 3일 밝혔다. A-man은 이종석의 1인 기획사 격 이지만, 매니지먼트 업무는 YNK가 모 두 담당하므로 한솥밥을 먹는 것과 다 름없다고 YNK는 설명했다.

YNK엔터테인먼트에는 이종석과 SBS TV 단막극 ‘사의 찬미’에서 호흡을 맞출 배우 신혜선과 김현주, 김인권, 이주영, 스테파니 리 등이 소속돼 있다. YNK 엔터테인먼트 대 표는“현재 자리 에 머무르지 않고 도약을 거듭해온 배우인 만큼 새로

운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연예

2018년 4월 3일(화요일)

워너원 첫 월드투어 개최 미국·싱가포르 등… 13개 도시 찾는다 그룹 워너원이 첫 번째 월드 투어에 나선다고 앨범 제작사 CJ E&M이 2일 밝혔다. ‘워너원 월드투어 원:더 월드’ (Wanna One World Tour ONE: THE WORLD’ 라는 제목의 공연은 서울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 레이시아, 홍콩, 태국, 호주, 대만, 필리 핀 등 10개국 13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들은 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팬콘’ ,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합친‘쇼 이번에는 그동안의 활동과 공연을 총 콘’등 색다른 공연을 시도해온 만큼 망라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확한 투어 날짜와 장소는 추후 공 개된다.

“최지우 신랑은 30대의 IT업계 종사자” 롯데 시그니엘 호텔서 하객 40명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웨딩 지난달 29일 깜짝 결혼식을 올린 톱 스타 최지우(43)의 신랑은 연하의 IT업 계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지우의 신 랑은 30대의 직장인으로,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최지우 씨의 신랑은 훤칠한 키의 전형적인 훈남으 로 신부보다 어리다” 고 귀띔했다. 앞서 최지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 먼트는 신랑에 대해“1년여간 교제한 평범한 직장인” 이라는 간단한 정보만 공개해 궁금증을 키웠다. 최지우가 연 애한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려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고, 신랑에 대한 궁금증이 높 았다. 최지우 역시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신랑에 관해서는 소 개를 하지 않았다. 그는“참석하시는 가족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될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미리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 고만 했다. 소속사는“결혼을 앞두고 최지우 씨 에게 여러 차례 신랑에 대해 질문을 했 으나 웃음으로 답하면서‘평범한 직장 인’ 이라고만 말했다” 고 전했다. 최지우는 결혼식에 관한 정보도 공 개하지 않고 조용히 비공개 웨딩을 치 렀다. 식후 석 장의 웨딩사진을 공개하 는 것으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물론, 신랑은 제외하고 본인만 찍힌 사진이 다. 연예계에 따르면 최지우는 3월2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 니엘 호텔 76층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호텔 홈페이지에 소개된 화려한 결 들에게도 알리지 않아 결혼식에 대한 혼식장이나 레스토랑이 아니라 별도의 보안이 유지됐다. 소속사에도 결혼식 작은 스튜디오 공간을 예식장으로 꾸 하루 전에야 알렸을 정도다. 결혼식에 며서 말 그대로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연예계 동료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소 식장에는 총 40석이 마련됐으며 가족 속사 관계자도 소수만 예식 사진 공개 만 초대했다. 를 위해 참석했다. 별도의 청첩장이나 예식장 안내도 최지우와 친한 한 배우는“우리도 없었기에, 당일 시그니엘 호텔을 찾은 기사를 보고 알았고 너무 깜짝 놀랐다” 사람이라도 최지우의 결혼식이 열린다 며“조용하게 치르고 싶어서 연락을 안 고 말했다. 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예식은 작은 한 것으로 안다” 최지우는 예식 후 소속사를 통해 교회 결혼식처럼 소박하게 치러졌다. 단상에 꽃이 놓여있고 그 앞에 하객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의자가 놓인 형태였다. 성악가의 축가 살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 정도가 별도의 코너로 마련됐으며, 여 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고말 느 연예인 결혼식과 달리 일체의 협찬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했다. 최지우는 3월31일 신혼여행을 없이 치러졌다. 예식 후에는 하객들이 식장 옆 식당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tvN 4부작 드라마 에서 식사했고, 최지우와 신랑은 하객 들에게 인사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에출 졌다. 연했으며,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 최지우는 결혼에 앞서 연예계 지인 어갈 예정이다.

장근석, 모교 한양대에 장학금 1억원 기탁 한류스타 장근석(31)이 모교인 한양 대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3일“장 근석이 광고 모델로 얻은 수익 중 일부 인 1억 원을 한양대에 쾌척, 후배들의 학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고 밝혔 다. 장근석은“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

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어 뿌듯하 다” 며“앞으로도 학교가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 선을 다해 돕고 싶다” 고 말했다. 장근석은 한양대 재학 당시 12억 원 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꾸준히 모 교에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이에 한양 대는 장근석을 특별 개설한 ‘자선

(Philanthropy)’교양과목에서 특별교 수로 초빙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SBS TV‘스위치’ 에 출연 중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관객 웃기고 울리는 아역 배우들…어려운 배역도 척척 치열한 오디션 뚫고 발탁… 아이답지 않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 의 흥행 일등 공신은 손예진·소지섭이지만,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데 더 큰 활약을 한 배우가 있다. 두 사람의 아들 지호 역을 맡은 배 우 김지환(9)으로, 이 영화의‘감동 구 간’ 을 책임진다. 후반부 학교 학예회 장면이 하이라 이트다.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며 각자 의 꿈을 발표할 때, 지호만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서 있다. 그러다 엄마를 발견하 고는 방긋 웃으며 씩씩한 공연을 펼친 다. 곧 다시 세상을 떠나야 하는 엄마는 그런 아들을 먼발치서 바라보며 눈물 을 흘린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김지 환은 아이답지 않은 다양한 연기 스펙 트럼을 보여준다. 엄마와 함께 있어 마 냥 행복한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부터 엄마가 떠날까 봐 자기만의 방식으로 엄마를 붙들어두려는 여린 마음까지 소화해낸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작‘퍼시픽 림:업라이징’ 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 위를 유지하며 28일 200만 돌파를 앞 두고 있다. 최근 스크린에서 아역 배우들의 활 약이 두드러진다. 때로 투박해 보이지 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감성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든다. 5일 개봉하는‘덕구’ 에서도 아역 배 우가 돋보인다. 타이틀롤을 맡은 정지 훈(11)이다. 영화‘신과함께-죄와벌’

(2017),‘장산범’ (2017)과 드라마‘도깨 ‘부산행’ 과‘군함도’등을 통해 연기 비’ 에서 육성재의 아역으로 눈도장을 신동으로 알려진 배우다. 찍은 정지훈은 무려 1천 대 1의 경쟁률 ‘7년의 밤’ 에서는 배우 이레(12)가 을 뚫고‘덕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등장한다. 이레는 영화‘돌아와요 아저 극 중 이순재의 손자로 출연한 그는 씨’ ,‘오빠생각’ ‘개를 훔치는 완벽한 엄마를 향한 그리움, 할아버지에 대한 방법’등에 출연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사랑과 원망 등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너의 이름은.’ 에서 주인공 미츠하의 엄마의 부재 속에 또래 아이들보다 좀 여동생 요츠하의 우리말 더빙을 맡기 더 철이 들었지만, 때로는 로봇 장난감 도 했다. 을 갖고 싶어 투정을 부리는 천진한 아 ‘7년이 밤’ 에서는 아빠 오영제(장동 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성인 배우들도 건 분)의 매질을 피해 도망치다 교통사 힘들어하는 경상도 사투리 연기도 척 고로 목숨을 잃는 딸 세령 역으로 등장 척 해냈다. 한다. 맨발로 산속을 누비고, 추운 날씨 함께 호흡을 맞춘 이순재는“아역으 에 교통사고 장면을 찍는 등 육체적으 로서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인데, 잘했 로, 감정적으로 쉽지 않은 배역이었지 다. 자신의 캐릭터를 충분히 이해하고 만 너끈히 해냈다. 표현했다” 며“경이롭다” 고 극찬했다. 아빠로 출연한 장동건은“나이는 어 지난 22일 개봉한‘운동회’ 에서 김 리지만, 연기 경험도 많고 굉장히 열정 수안(12)은 세상에서 지는 게 제일 싫 적인 배우다. (캐릭터와) 완전체 같은 은 9살 소녀 승희 역을 맡아 당돌하고 느낌이 들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김수안은 이미 다.

김명민의 KBS ‘우리가 만난 기적’ 8.2% 출발 백미경 작가와 김명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KBS 2TV 월화극‘우리가 만난 기적’ 이 8.2%의 시청률로 출발했 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우리가 만난 기적’1회 시청률은 전국 8.2%, 수도권 8.4%를 기록했다. 첫회에서는 이름과 생년월일만 같 고 전혀 다른 삶을 사는‘은행 지점장’ 송현철A(김명민 분)와‘주방장’송현 철B(고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 고 교통사고와 신(카이)의 실수로 송현 철B의 영혼이 송현철A의 몸에 들어갔 다. ‘우리가 만난 기적’ 은 지난해 JTBC

에서‘힘쎈여자 도봉순’ 과‘품위있는 그녀’ 를 연달아 히트시킨 백미경 작가 의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출연진도 김명민부터 김현주, 라미란 등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구성됐 다. 첫 방송 후에는 영혼이 이동한다는 소재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배

우들의 연기 덕분에 몰입이 잘 됐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 특히 마지막 순 간 송현철B의 영혼으로 깨어난 송현철 A의 눈빛이 압권이었는데, 김명민이었 기에 이를 살렸다는 평이 잇따랐다. 전혀 다른 매력의 김현주와 라미란 도 극에 재미를 더했으며, 엑소 카이의 등장도 반가웠다. 다만 카이가 신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의 CG(컴퓨터그래 픽) 등은 다소 어색했다는 지적도 있었 다. 동시간대 방송한 SBS TV‘키스 먼 저 할까요?’ 는 8.3%-9.9%, MBC TV ‘위대한 유혹자’ 는 2.3%-2.3%의 시 청률을 보였다. 동시간대 1위는 12.6% 로 집계된 KBS 1TV‘가요무대’ 였다.


B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식민지배 역사 잊지 말아야” 덴마크에 첫 흑인여성 동상 동상이라면 백인 남성들이 대 부분을 차지하는 덴마크에서 사 상 최초로 흑인 여성을 기리는 동상이 설치됐다. 수백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 가는 식민지배 시절, 카리브해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을 잊지 말 자는 취지에서 당시 식민지배에 강력히 저항한 여성이 동상의 주 인공이어서 더욱 화제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지난달 31일 덴마크의 식민지배 에 대항, 봉기를 이끈 한 여성 흑 인 지도자의 동상이 들어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들이 1 일 보도했다. “나는 메리 여왕” 이라는 이름 의 이 동상은 한 흑인 여성이 왼 손에는 저항의 상징인 횃불을, 다른 쪽에는 사탕수수를 자르는 데 쓰이는 도구를 움켜쥐고 맨발 로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메리는 다른 2명의 여성 지도 자와 함께 1878년‘파이어번’ (Fireburn)으로 알려진 봉기를 일 으켰다. 이는 덴마크의 식민지 역사에서 최대 노동 봉기로 평가 받고 있다. 이때의 봉기로 카리브해 세인 트 크로이(St. Croix)섬의 50개 농 장과 한 마을 대부분이 불탔다. 메리는 이 일로 대서양을 거

덴마크에 처음으로 등장한 흑인여성 동상 모습.

덴마크는 1917년 3월 3일 세 인트 크로이와 세인트 존, 세인 트 토마스 등 카리브해의 3개 섬 을 미국에 2천500만 달러에 매각 했으며, 이번 공개는 이 섬들의 매각 100주년 기념사업 마지막 에 이뤄졌다. 덴마크 국립아트갤러리의 연 구 큐레이터인 헨릭 홈은“덴마 크에 이런 조각품은 전혀 없었 다” 며“덴마크에는 이제 과거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조각품이 들 어섰고, 이는 또한 미래를 위한 작품이기도 하다” 라고 강조했다. 한편 역사가들은 덴마크 국가 차원에서는 그동안 수천 명의 아 프리카인들을 카리브해 식민지 의 농장으로 강제로 끌고 간 일

덴마크 식민지배에 맞서 봉기 주도한 카리브해 여성이 주인공 쳐 코펜하겐의 여자 교도소로 이 송됐으며, 덴마크의 식민지배에 저항한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 이 됐다. 동상이 선 곳은 옛 카리브해 산 설탕과 럼주(酒) 창고 앞으로, 메리가 갇혔던 곳으로부터는 약 1마일(1.6㎞) 떨어졌다. 덴마크 작가 자네트 일러스와 공동으로 기념물 제작을 한 미국 령 버진제도의 조각가 라 본 벨

은“이 프로젝트는 덴마크의 (부 에 사실상 눈감아왔다고 말하고 모세대에서 자식세대로 이어지 있다. 는) 집단적 기억에 도전해 그것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의 이 을 바꾸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엘스 브림네스 교수는“이는 식 카리브해 국가들에 끼친 덴마 민국가인 덴마크가‘우리는 다른 크의 식민역사와 함께 그것에 저 식민국가들처럼 나쁘지는 않았 항해 싸운 사람들을 기억하고자 다’ 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며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들처럼 두 작가는 스스로 자금을 모 나빴으며, 나는 덴마크 식민주의 아 공공장소에 동상을 세우는 일 가 특별히 인도적이었다는 것을 을 해냈다. 찾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

TUESDAY, APRIL 3, 2018

뉴질랜드 ‘홀인원 명당’ 화제…하루 같은 홀서 3개 ‘진기록’ 뉴질랜드에서 같은 날 같은 만 거짓말 같은 진기록에 화젯거 홀에서 홀인원 3개가 쏟아지는 리가 됐다. 홀인원은 이날 28명 이변이 연출됐다. 이 참가한 엠브로스 방식의 부활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 절 골프대회에서 나왔다. 는 부활절 일요일인 1일 뉴질랜 같은 날 같은 홀에서 홀인원 드 북섬에 있는 타이하페골프장 3개가 쏟아진 것도 놀라운 일이 파3 14번 홀에서 약간의 시차를 지만 참가 선수 28명 중 3명이 두고 홀인원 3개가 쏟아지는 흔 홀인원을 한 것도 대단한 기록임 치 않은 기록이 나왔다고 2일 보 이 틀림없다. 도했다. 골프장 관계자 대니 미컬슨은 티박스에서 홀까지의 거리는 “핀이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그 96m로 비교적 짧은 편이긴 하지 러나 홀인원을 한 3명에게는 그

다지 어렵지 않았던 게 분명하 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 골프장은 물론이 고 다른 골프장에서도 이런 기록 이 나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며“골프장으로서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를 함께 친 사람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축하해주었고 골프장 측 에서도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고 소개했다.

중국, ‘희토류 노다지’ 잡았다… 남태평양 150만㎡ 퇴적층 발견 중국이 수출 통제를 통해 자 원 무기로 삼았던 희토류 광산을 남태평양 공해의 해저에서 발견 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해양과학탐사대가 최근 남태평양 동부 해상의 심해 분지 에서 희토류가 풍부하게 쌓여있 는 150만㎡ 면적의 퇴적지를 발 견했다. 중국대양(大洋)협회는 이번 발견이 중국과 세계의 심해 희토 류 자원 탐사에서 거둔 신기원이 라며 남태평양에서 벌인 첫 종합 해양과학 탐사 활동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번 탐사를 이끈 수석과학자 스쉐파(石學法) 중국 국가해양국 해양퇴적·환경지질 실험실 주 임은“이번 발견으로 심해 희토 류 자원조사와 환경연구의 기초 를 심화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

다.

앞서 중국은 이미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초보적으로 희토류 가 풍부하게 퇴적돼 있는 4곳을 잠정적으로 지목해놓은 상태다. 희토류는 휴대전화, 반도체, 하이브리드 차 등 첨단제품 생산 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자원으로 방사성 물질이 혼합돼 있어 채취 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물질이다. 중국은 장시(江西)성, 광둥(廣東) 성, 후난(湖南)성 등지에 방사성 원소를 포함하지 않은 희토류 점 토광산이 있어 전 세계 희토류의

95%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따라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센카쿠(尖閣·중국 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당시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 통제로 경제보 복을 가하기도 했다. 중국이 자국 영토내 광산을 넘어 공해 해역에서도 활발하게 희토류의 탐사, 채굴에 나섬에 따라 희토류 자원패권을 더욱 강 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 다.


건강정보

2018년 4월 3일(화요일)

“커피, 신체대사에 의외의 영향” 미 연구진“대마와는 반대되는 작용 한다는 사실” 커피가 체내 대사에 전에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의 마릴 린 코넬리스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은 커피가 엔도카나비노이드 (endocanabinoid) 시스템과 관련된 대 사산물은 감소시키고 안드로스테로이 드(androsteroid) 시스템과 관련된 대사 산물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보도했 다.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 47명을 대 상으로 1개월 동안 커피를 피하게 하고 다음 한 달은 매일 커피를 4잔, 그다음 한 달은 8잔씩 마시게 하면서 단계마다 혈액을 채취, 800여 개의 대사산물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두 가지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다고 코넬리스 교수는 말했다. 전체적으로 커피는 115개의 대사산 물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 중 34개는 지 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이었고 82개는 알려진 것으로 32가지의 생물 학적 과정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이 32가지 생물학적 과정을 살펴본 결과 커피는 대마가 영향을 미치는 엔

커피가 체내 대사에 전에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 관련된 신경 전달물질 엔도카나비노이드를 감소시 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매일 커피를 8 잔 마셨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신경전달물질은 신경세포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질이다. 엔도카 나비노이드는 대마 성분인 카나비노이 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물질로 체내 에서 자연 생성된다. 이는 다시 말해 커피가 대마와는 반

대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 는 것이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 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코넬리스 교 수는 말했다. 그는 대마의 영향 중 하나는 식욕이 촉진되는 것인데 엔도카나비노이드의 감소는 식욕 감소를 가져오는 것일 수 있다면서 커피가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결과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우리 몸의 엔도카나비노이드 대사

경로는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중 요한 시스템으로 만성 스트레스가 있 을 땐 엔도카나비노이드가 줄어든다. 두 달 사이에 커피 섭취량을 급격히 늘린 것이 스트레스를 가져왔을 것이 고 이 때문에 엔도카나비노이드 감소 가 촉발됐을 수 있다고 코넬리스 교수 는 설명했다. 엔도카나비노이드의 감소는 높아진 스트레스를 평소의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신체의 적응 반응일 수 있다는 것 이다.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은 이 밖에 인지기능, 혈압, 면역, 중독, 식욕, 에너지, 포도당 대사에도 관여한다. 또 하나의 의외 현상은 안드로스테 로이드 시스템과 관련된 특정 대사산 물들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커피가 스테로이드의 배설 또 는 제거를 촉진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는 것이 코넬리스 교수의 설명이다. 스테로이드 대사경로는 일부 암을 포함한 특정 질병과 연관이 있는 만큼 커피가 이러한 질병에도 영향을 미친 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그는 해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저널’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하루 한번 먹는 남성 피임약 개발 눈앞…‘DMAU’효과 확인 미 워싱턴 의대, 남성용 경구피임약 후보물질 실험 결과 “정자 생산에 필요한 호르몬 억제…약간의 체중 증가외에 부작용 없어” 하루에 한 번 복용하도록 설계된 남 성용 경구피임약의 후보물질의 효과가 확인됐다. 남성 83명을 대상으로 실험 한 결과 정자 생산을 억제할 정도 수준 으로 호르몬 수준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의 스테파니 페 이지 교수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 학회(The Endocrine Society)의 제100 주년 연례학술대회 ‘엔도(ENDO) 2018’ 에서 발표했다. 페이지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 건원(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 버 국립 아동보건인간개발 연구소가 개발중인‘DMAU’ (dimethandrolone undecanoate)라는 남성용 경구피임약 후보물질을 이용해 이번 실험을 했다. 기존 남성용 경구피임약 후보물질 들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하루에 2회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실험 결과 400mg을 매일 경구로 투 있으며 이 때문에 꾸준한 복용을 유도 여했을 때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산 하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에 필요한 두 가지 호르몬의 농도가 유 DMAU는 긴 사슬로 된 지방산인 운데 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 카노에이트를 포함하고 있어 체내에서 며, 이는 남성 피임 효과를 거둘 수 있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페 을만한 수준이라고 페이지 교수는 설 이지 교수의 설명이다. 명했다. 연구진은 워싱턴대 의료원과 캘리 그는“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포니아주 토랜스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낮았으나, 테스토스테론 결핍이나 과 캘리포니아대(UCLA)의 하버-UCLA 잉으로 보이는 증상을 보고한 환자는 의료원에서 18∼50세의 건강한 남성 매우 적었다” 고 설명 100명을 모집해 이 중 83명에 대해 혈 했다. 간·신장 등의 액·호르몬 검사 등 실험을 마쳤다. 기능에도 별다른 문제 연구진은 100mg·200mg·400mg 조짐이 없었다. 등 세 종류의 용량과 캐스터오일·분 부작용도 없지는 말 등 두 가지 형태를 조합하고, 이를 않았다. DMAU를 투 아무 효과가 없는 가짜약(플라시보)와 약한 모든 그룹은 체 비교해 보는 실험을 했다. 실험 대상자 중이 약간 증가했으며 들은 28일간 하루 한 차례 음식과 함께 ‘좋은 콜레스테롤’ 로 약을 섭취했다.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지중해식 식사’ 폐경이후 여성 골다공증· 골절 예방에 도움 지중해식 식단이 폐경을 겪은 중년 이후 여성의 근육량과 골밀도 증가에 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연방대학 연 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학 술단체 내분비학회의 제100회 연례 학 술대회에서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 다.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 면, 연구팀은 평균 5.5년 전 폐경을 겪 은 평균 나이 55세 브라질 여성들을 대 상으로 식습관과 골밀도, 체지방, 근육 량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다이어트 점수 (MDS)가 높은 여성의 골반 골밀도가 MDS가 낮은 여성에 비해 더 높고 근육 량도 더 많았다. 이는 이전에 호르몬 치료나 흡연 경 험 여부와 현재 운동량 등과는 무관하 게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폐경 이후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 로겐이 줄어들고 뼈 손실 속도가 빨라

져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커진다. 폐경과 노화로 근육량도 줄어든다. 골격근 양이 줄고 강도가 약해지면 여 러 질병에 취약하며 삶의 질이 떨어지 고 사망위험은 커진다. 연구팀은 지중

해식 식사가 심장질환, 당뇨, 암 등 여러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폐경 이후 여 성의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을 위한 좋은 비 (非)약물성 대책 중 하 나가 될 수 있다고 밝 혔다. 지중해성 식사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식물성 위주 로 식단을 짜되 동물 성 식품은 주로 생선 이나 요구르트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고기는 포화지방산 이 많은 적색육을 가 급적 피하고 닭고기나 달걀 등을 적절히 먹 되 지방은 주로 올리 브유로 섭취한다.

질(HDL)의 혈중 농도가 약간 감소했 다. 페이지 교수는“이번 연구결과는 남 성용 경구피임약의 개발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전망이 좋은 것” 이라며 좀 더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DMAU를 하 루에 한 번 투약하면 정자 생산이 억제 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중 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장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냉장보관 해야 효과 좋아 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며 최근 인 기를 얻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제품은 냉장보관하고, 가능하면 단기 간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 사결과가 나왔다.

오틱스가 감소했다. 영상 4도에서는 41%, 영상 20도에 서는 54%, 영상 40도에서는 84%의 평 균 함량 감소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6개월 후 함량 감소율

경기보건환경연 분석 결과 “단기간내 섭취해야 효과적”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들어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살아있 는 균으로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다 양한 유산균 제품 형태로 시중에 유통 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2∼12월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제품 85건을 대상으로 보관온도에 따 른 6개월 후 함량변화를 조사한 결과 영하 20도에서 평균 55%의 프로바이

이 평균 59%로 조사돼 3개월 후 감소 율 42%보다 17% 포인트 높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프로 바이오틱스 제품은 냉동 또는 실온보 다는 냉장보관이 효과적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함량이 감소하는 만큼 단기 간에 먹는 것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 다” 며 제품 섭취에 참고하도록 당부했 다.

“치매 최초 신호 포착 새로운 방법 발견” 특정 뇌 부위의 도파민(신경전달물 질) 생산 세포 감소가 알츠하이머 치매 의 최초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필드대학 중개신경과학 연 구소(Institute for Translational Neuroscience)의 안날레나 베네리 교 수 연구팀은 복측피개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이라는 뇌의 작 은 부위가 치매의 최초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곳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 했다. VTA의 신경세포들이 기억 중추인 해마를 위해 도파민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해마의 새로운 기억 형성 기능 이 저하된다고 베네리 교수는 밝혔다. 도파민은 운동, 기억, 행동, 인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전달물 질이다. 건강한 성인 51명,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가 있는 30명, 알 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29명의 뇌 를 3테슬라(3Tesla) MRI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3테슬라 MRI는 통상 MRI보다 2배 나 강해 선명도가 가장 높은 영상을 보 여준다.

영상 분석 결과 VTA의 크기와 기 능, 해마의 크기가 기억 기능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베네리 교수는 밝혔다. 이는 3테슬라 MRI를 이용한 VTA 영상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 초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 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렇다면 치매의 진행을 아주 초기 에 바꾸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여러 가 지 치료 옵션의 개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다음 단계의 연구는 VTA의 초기 변 화를 얼마나 빨리 잡아낼 수 있느냐와 기존의 치료제로 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느냐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그는 덧 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 (Journal of Alzheimer’ s Disease) 최신 호에 발표됐다.




B8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UESDAY, APRIL 3, 2018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밀리터리와 스포티즘의 조화…‘참스’2018 F/W 컬렉션

패션 브랜드‘참스’ (CHARM’ S)가 ‘SPEED’ (스피드)를 주제로 한 새 컬렉 션을 공개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에 서는 디자이너 강요한의‘참스’컬렉션 이 공개됐다. 참스는 이번 시즌‘SPEED’ (속도)를 주제로 했다.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지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그 속도에 순응하며 트렌드를 따르는 모습에 영 감을 받았다. 노란색 레이싱 트랙처럼 연출된 런 웨이에는 사자춤이 아닌 레오퍼드 춤 이 오프닝에 올랐다. 이어 등장한 모델

들은 노란색 바탕에 레오퍼드 무늬가 그려진 아이템을 착용하고 성큼성큼 런웨이를 밟았다. 장윤주 박성진 이혜승 안아름 진정 선 안승준 등 인기 모델들이 줄을 이었 다. 참스의 이번 컬렉션에는 드레시한 슈트는 물론 스포티한 패딩 점퍼 등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여기에 레오퍼드 는 포인트로는 물론 전체적인 아이템 으로 등장했다. 전면에 레오퍼드와 레터링이 프린 트된 검은색 재킷에는 이너 셔츠로, 올 블랙 스커트 차림에는 머플러로 레오 퍼드 프린트를 가미했다. 모자부터 부

츠까지 온몸에 레오퍼드 아이템을 착 용하기도 했다. 밀리터리 무드와 스포티즘이 만난 이번 의상에서는 과감한 절개와 레이 어드가 돋보였다. 페이던트 광택의 크 롭 티셔츠와 오버사이즈 코트 룩에는 허리에 벨트백을 멨다. 허벅지 위까지 슬릿이 있는 머메이 드 스커트에는 검은색 브라탑, 트레이 닝 팬츠처럼 옆면에 배색 라이닝을 넣 은 가죽 바지에는 시스루 레오퍼드 블 라우스를 매치해 강인함과 여성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컬렉션 중반에는 차분한 블루 스트 라이프와 옐로 그레이 믹스의 체크무

늬 의상이 등장했다. 볼캡, 벨트백, 지퍼 장식 롱 드레스 등을 포멀한 정장 아이 템과 스타일링해 스포티함을 놓치지 않았다. 컬렉션의 메인 색상인 옐로와 블랙 은 아우터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모 직 코트는 물론 페이크 퍼 장식의 페이 던트 랩코트, 스팽글 장식의 퍼 칼라 코 트는 소재의 광택으로 화려함을 뽐냈 다. 체크무늬 아우터는 허리선까지 살 짝 감추는 짧은 기장 또는 무릎 아래까 지 내려오는 재킷 또는 트렌치코트 형 태로 선보였다. 참스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카파’

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카파 로고를 전면에 커다랗게 박거나 라이닝으로 연출했다. 이번 협업 라인에는 본래 컬렉션의 밀리터리 무드가 가득 담겼다. 카키와 오렌지 색상을 활용하고, 모델에게 베 레를 씌웠다. 카파 협업 라인은 더욱 여성스러워 졌다.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스커 트 디자인이 많았고 상의는 크롭하거 나 짧은 재킷을 매치했다. 특히 의상에는‘魅力’ (미력, 매력)이 라는 한자를 넣었다. 디자이너 강요한 은 브랜드 이름‘참스’ 에 대해 미력이 있다는 뜻의‘참’ (Charm)에 복수형‘s’

를 붙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특수한 종이를 사용한 아이템 이 눈길을 끌었다. 보통은 가방을 만드 는 특이한 재질의 종이에 탱크나 총, 카 파 로고 등을 그려 넣어 질감이 살아있 는 옷을 제작했다. 이 밖에도 코듀로이 소재의 점프슈 트, 카파 라이닝이 돋보이는 블루종을 허리춤에 묶어 연출한 저지 원피스 등 활동성 좋은 의상을 다수 선보였다. 한편 참스 컬렉션 쇼에는 배우 공승 연, 서효림, 한보름, 가수 걸스데이 민 아, 나인뮤지스 경리, AOA 찬미, 블락 비 유권, 아스트로, 김소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은 어떨까. ◆ 이유영 배우 이유영이 영화‘나를 기억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모를 발산했 다. 이날 그는 숄더 퍼프 디자인이 눈길 을 끄는 네이비 드레스를 착용, 내추럴

한 올림머리를 함께 매치해 단아한 매 력을 드러냈다. Editor Pick 네이비 톤의 의상은 블 랙과는 또 다른 페미닌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컬러다. 심플한 원톤 네이비 드 레스는 컬러만으로도 시크하면서도 여 성스러운 무드를 살려준다. 여기에 소

매, 밑단 등에 포인트를 살려줄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이라면 더욱 센스 있는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원피스를 착용하고 싶은데 통통한 체격이라 고민이라면 체형이 커버될 수 있는 넉넉한 핏의 의상을 고르면 된 다.

‘롱패딩은 이제 그만’봄맞이 나들이룩 제안 매섭던 추위가 누그러지고 제법 봄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인 만큼 의상 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겨우내 한 몸처 럼 착용했던 롱패딩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온 것. 점점 따뜻해질 날씨를 맞춰 봄꽃처럼 가볍고 화사한 스타일링을 준비해야 할 차례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여성 셀럽들은 어떤 패션 스타일링을 선보였을까. 최 근 공식석상에 센스 넘치는 원피스로 봄 패션을 완성한 여배우들이 있다. 배 우 이요원, 염정아, 이유영이 그 주인공. 스타일 지수를 한 층 더 높이고 싶다면 그녀들의 봄나들이 패션을 참고하자. ◆ 이요원 최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

공식 론칭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요원 의 패션이 화제다. 순백의 밑단 프릴 원피스로 빛나는 패션을 완성한 그는 세 아이의 엄마라 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동안 미모를 뽐냈다. Editor Pick 화이트 컬러는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할 때 제격인 색상이다.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싶 다면 밑단 레이스 프릴 디자인의 원피 스를 착용해보는 것도 좋다. 쇄골라인 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라면 여성미를 더욱 어필할 수 있다. ◆ 염정아 최근 염정아가 배우 김의성‘악당 7 년’출판기념회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는 오버핏 실루엣의 롱

카디건과 블랙&블루 컬러가 조합을 이 루는 롱 원피스를 함께 매치해 내추럴 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을 완성했다. Editor Pick 블랙 컬러를 활용하는 법은 많다. 심플하게 입는 것도 좋지만 배색 컬러나 무늬 포인트를 함께 매치 한다면 더욱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연 출할 수 있다. 그러나 말이 쉽지 센스 있는 매치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 법은 레이어드 코디가 완성된 세트 의 상을 구입하는 것이다. 가장 무난하면 서도 포인트를 살리기 좋은 디자인은 플라워 무늬다. 봄나들이를 맞아 니트 베스트에 플라워 원피스가 세련되게 매치된 세트 원피스를 선택해보는 것


스포츠

2018년 4월 3일 (화요일)

류현진 첫 등판서 3⅔이닝 3실점 난조 다저스 연장 15회 역전패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 으며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 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 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 타와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3실점했 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 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 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 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 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 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 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의 이날 빠른 볼의 최고 구속 은 시속 148㎞, 평균 구속은 시속 145 ㎞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 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핵잠수함' 김병현(39)이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 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시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애리조나전 4회 3-3 동점 상황서 강판… 5피안타에 5볼넷 ‘제구 난조’ 마무리 얀선, 9회말 동점 3점포 허용… 올시즌 최장시간 5시간 46분 ‘심야 혈투’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 는 40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 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은 승패 없 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 다저스의 선발 로 테이션대로라면 5선발 류현진은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 기에 등판하게 된다.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병 현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다 저스 타선은 1회초부터 류현진에게 힘 을 실어줬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 를 상대로 톱타자 족 피더슨의 2루타 에 이은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점 을 냈고, 1사 후에는 야스마니 그란달 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져 3-0으로 앞 서 나갔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도 1회말 첫 두 타자는 평범한 내야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천적’ 으로 꼽히는 폴 골드 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바로 때리 는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까지 타율 0.429를 기록했던 골드슈미트가 올 시 즌 9타수 만에 터트린 첫 안타였다. 이어 류현진은 A.J. 폴록에게 체인

지업을 던졌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흘 러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 오윙스 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막 았다. 2회에는 2사 후 알렉스 아빌라에 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투수 워커를 유 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1루수 쪽 안 타성 타구 때 빠른 베이스 커버로 직접 아웃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류현진은 3회 큰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의 큼지막 한 타구를 좌익수 맷 켐프가 호수비로 걷어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골드 슈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폴록을 빠른 볼로 3구 삼진으로 쫓아내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오윙스를 다시 볼넷으로 내 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했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 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기분 나 쁜 흐름을 끊으려 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 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 은 3회에만 투구 수 3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아빌라 를 볼넷을 내보내 스스로 경기를 어렵 게 몰고 갔다. 워커를 3루 땅볼로 병살 처리했지 만,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 르테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더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바에스가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 볼로 잡아 류현진은 3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제 몫을 못한 다운데 다저스는 불펜 투수를 모두 써 가며 15회까지 이어간 약 5시간 46분 간의 연장 승부 끝에 7-8로 끝내기 패 배를 당했다. 시즌 3패(2승)째다. 다저스는 6회 로건 포사이드가 애 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인 일본인 히라 노 요시히사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다시 앞섰고 7회 코디 벨린저, 8회 피더슨의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 6-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9회 마무리하러 등판한 켄 리 얀선이 2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 더니 오윙스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맞 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5회초 2사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 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승리를 눈 앞에 둔 듯했지만 15회말 1사 1루에서 아메드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허용 한 이후 1사 1, 2루에서 대타 제프 매티 스의 끝내기 안타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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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

올해‘3월의 광란’주인공은 빌라노바대… 2년 만에 패권 탈환 2월 슈퍼볼 필라델피아 우승에 이어 NCAA까지 펜실베이니아주 차지 빌라노바대가 올해‘3월의 광란’ 을 평정했다. 빌라노바대는 2일 텍사스주 샌안토 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린 20172018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 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 결승에서 미 시간대를 79-62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빌라노바대는 1985년과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내셔널 타 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역대 미국 대학농구를 통 틀어 최강의 3점포 군단으로 위력을 떨 친 빌라노바대는 이날도 3점포 10개를 쏘아 올리며 미시간대를 17점 차로 완 파했다. 빌라노바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에서 3점슛 454개, 토너먼트 6경기에 서 76개를 넣어 정규리그와 토너먼트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빌라노바대의 22살 가드 돈테 디빈 센조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혼자 31점 을 퍼부어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빌라노바대는 2000년 미시간주 립대, 2001년 듀크대, 2009년 노스캐롤 라이나대에 이어 토너먼트 6경기를 모 두 10점 차 이상 승리한 학교가 됐다. 제이 라이트 감독은 2016년에 이어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이나 빌라노바대 를 전미 최강팀으로 조련한 지도자가

우승을 자축하는 빌라노바대 선수들.

됐다. 2월 초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데 이어 필라델피아 인근에 있는 빌라노 바대가 NCAA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서 펜실베이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연달아 제패한 지역이 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순 위에서 미국대학농구는 슈퍼볼과 동· 하계 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달 초“NCAA가 2016-2017시즌 벌 어들인 수익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약 1조 700억원)를 넘겼으며 이 가운 데 남자농구에서만 7억6천100만 달러 가 나왔다. 다음 시즌 남자농구 수익은 8억6천900만 달러에 이를 것” 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4강과 결승 등‘파이널 포’ 가 열린 샌안토니오 지역 신문은“대회 기간에 1억8천500만 달러(약 1천958억원)가 지역에서 소비되고 3억5천만 달러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고 전망했다.

“갑자기 제구 흔들려… 빨리 잊어버리겠다” 류현진, “맞은 건 원래 하던대로 던지다가 맞은 것” “부분적으로 그리고 순간적으로 밸 런스가 맞지 않아서 제구가 갑자기 안 됐습니다. 밀어내기 볼넷은 아무리 생 각해도….”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류현진 (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일 애 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 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구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⅔이닝 밖에 투구하지 못하고 강 판된 류현진은“괜히 어렵게 승부하다 가 볼이 많아졌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 음 경기에 대비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초반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갑 자기 볼넷이 많아진 이유가 있나. ▲ 부분적으로, 그리고 순간적으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제구가 안 된 것이 다. 선발 투수 역할을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특히 (팀이) 1회 점수를 내줘서 기분좋게 던졌는데 아쉽다. — 밸런스가 흔들렸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 ▲ 제구가 갑자기 안 됐었다는 것이 다. 그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은 아무 리 생각해도…. 선발 투수로서 점수를 줄 수는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런 건 아쉽다. 그게 너무 안 맞으려고 하다가 보니 그런 것 같고. 부분적인 것 같다. — 오늘 투구에서 가장 문제였던 부 분은 뭐라고 보나. ▲ 경기 끝나고 비디오를 돌려 받는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 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구에 대해 평가하고 있 다.

데 괜히 어렵게 승부한 것 같다. 그러면 서 볼이 많아졌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 음 경기에 대비하겠다. — 심판 스트라이크 판정이 너무 짜 지 않았나. ▲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선수가 심 판 타령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은 하 고 싶지 않다. — 밖에서 보는 팬들이 걱정이 많은 데, 스스로 걱정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 가. ▲ 오늘 볼넷을 많이 준 것은(걱정 이다). 계속 경기하다 보면 볼은 당연히 던질 수 있겠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이

비슷하게 간 건 분명히 안좋았다. 바뀌 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스프링캠프에서 커브를 많이 연 마했는데 어떤 것 같나. ▲ 오늘 맞은 것은 원래 던지던 방 식으로 던지다가 맞은 것이다. 구속이 빠른 커브를 던지려고 강하게 캠프 하 는 동안 했는데.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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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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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마스터스 몸풀기에 구름관중 운집… 칩인 이글에 환호 개막 사흘전 공식 연습일… “우즈 등장하자 최종 라운드같은 함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 막을 사흘 앞둔 2일(현지시간) 미국 조 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엔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인 듯한 착 각마저 들게 한 관중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가 향한 곳은 바로 돌아온 골프황 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즈는 마스터스 첫 공식 연습일인 이날 오후 3시 저스 구름 관중 앞에서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 나선 우즈 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와 함께 가벼운 연습 라운드를 시작했다. 연습 라운드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을 찾은 갤러리는 우즈가 모습을 드러 내자 열광하며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 했다. 수많은 관중이 겹겹이 둘러싼 탓에 우즈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도 없는 지 경이었지만 사람들은 열심히 손을 높 이 쳐들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골프 황제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AP통신은“우즈가 도착하자 월요 일의 함성이 (최종일인) 일요일 같았 다” 고 묘사했다. 관중의 열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우 즈는 2번 홀(파5)에서 멋진 칩인 이글 을 선보였고, 함성은 하늘을 찔렀다. 네 차례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메 우즈의 이글에 환호하는 갤러리 이저를 14번 제패한 우즈는 이번 마스 터스의 최대 스타다. 우즈가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어 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공을 멀리 쳤고 디펜딩 챔피언인 세르히오 가르시 지는 그린 재킷을 마지막으로 입은 것 아름다웠다” 며“10년 전에 함께 쳤을 아(스페인)나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은 지난 2005년이다. 마지막 메이저 우 때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고 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랭킹 1위 승은 2008년 US오픈, 마지막 PGA 투 토머스는“그가 어디를 가든 엄청나 등극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 저스 어 우승은 2013년이고, 마스터스에 마 게 시끄러웠다” 며“연습 라운드에서 틴 토머스, 욘 람(스페인)도 우즈보다 지막으로 출전한 것도 3년 전인 2015 이런 함성을 들을 수 있는 대회는 없 관심을 받진 못한다. 년이다. 다” 고 말했다. 저스틴 로즈는“타이거가 오늘 연습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복귀조차 불 공식 연습 이틀째인 3일엔 더 많은 레인지에 들어선 순간 관중이 그의 경 투명했던 우즈였지만 놀라운 속도로 관중과 더 큰 함성이 예상된다. 기를 얼마나 열렬하게 다시 보고 싶어 기량을 되찾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우즈와 오랜 라이벌인 필 미컬슨이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고 전했다. 꼽히고 있다. 함께 라운드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 제이슨 데이(호주)는“잘 치는 선수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에 따르면 다. 둘은 이날 오후 주차장에서 카트를 들이 많지만, 타이거가 어떤 모습을 보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걸린 배당률 타고 잠시 만나기도 했다. 일지,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할 수 있 은 12-1로, 더스틴 존슨(미국), 스피스, 미컬슨이 지나가던 우즈에게“우리 을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며“우 매킬로이, 토머스의 10-1 다음이다. 할 말이 좀 있지” 라고 하자 우즈가 웃 리로서는 괜찮다. 내가 해야 할 일에 집 이날 우즈와 함께 연습한 커플스는 으며“그렇죠” 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중하면 된다” 고 말했다. “오늘 우즈의 플레이를 보니 허리 문제 골프채널은 전했다.

부활한 타이거 우즈, 다섯번째 그린재킷 눈독 ‘타이거가 출전하는 대회와 출전하 지 않는 대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뉜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하지 않는 대회는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우즈가 출전하는 대회는 열기 가 뜨겁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골프 대회 마스터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즈 없 는 마스터스도 여전히 매력적이었지만 2%가 부족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와 각별하다. 그는 마스터스와 함께 성장했다. 우즈의 커 리어는 마스터스를 자양분 삼아 빛을 더했다. 그가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 께 세계 골프의 황제 탄생을 알린 무대 가 1997년 마스터스였다. 우즈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 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우승 네번(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을 포함해 14차례‘톱10’ 에입 상했다. 어떤 선수도 마스터스에서 이 렇게 화려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는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작년 등 3차례 마스터스에 출전 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 때문이었다. 특히 2016년 과 작년에는 마스터스 뿐 아니라 아예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 이 나올 만큼 몸이 아팠다. 오는 4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 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나 흘 동안 열리는 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는 우즈의 복귀로 온통 들떴다. 출전 선수는 87명이지만 마치 우즈 한 명 뿐인 듯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우 즈 몫이다. 우즈가 건강한 몸에 예전의 기량과

승리에 대한 열의, 근성을 되찾고 3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 이다. 불과 여섯 달 전만 해도 걷기조차 어렵다던 우즈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 과 발스파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 테이셔널 등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만 큼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우즈는 부활 시나리오의 정점을 마 스터스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우즈가 마스터스 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 하게 부활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PGA투어 통산 80승을 채운다.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0년 만의 우승이 다. 메이저대회 왕관은 15개로 늘어난 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는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11-1로 고시했다.

TUESDAY, APRIL 3, 2018

박인비, 연장 접전끝 아쉬운 2위 린드베리, 7.5m 버디 퍼트로‘연못 다이빙’주인공 …박인비 2 위(종합) 송고시간 | 2018/04/03 01:16 페이스북 트위터카카오 스토리더보기 인쇄확대축소 박인비(왼 쪽)와 포옹하는 린드베리 [AP=연합뉴 스] 박인비(왼쪽)와 포옹하는 린드베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 인비(30)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 러)에서 이틀에 걸친 연장전 끝에 아쉬 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 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 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 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마지막 날 연 장전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 덴)에게 패했다.

박인비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8차 연장 끝에 린드베리 생애 첫 우승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 니퍼 송(29)과 연장전에 돌입한 바 있 다. 3차 연장에서 송이 먼저 탈락했고, 4차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이날 5 차 연장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2015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2 년 8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 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 라면 투어 통산 20승, 메이저 8승, 시즌 2승을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었다. 2010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 한 린드베리는 앞서 출전한 191개 대 회에서 한 번도 우승이 없다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우 승 상금은 42만 달러(약 4억4천만원) 다. 이날도 10번(파4), 17번(파3), 18번

(파5)을 돌며 이어진 5∼7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둘은 다 시 10번 홀로 옮긴 8차 연장에서 승부 가 갈렸다. 린드베리가 7.5m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박인비의 약 3m 버디 퍼 트는 왼쪽으로 빗나가‘포피스 폰드’ 의 주인공은 린드베리가 됐다. 10번 홀에서 재개된 이날 5차 연장 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17번 홀로 옮겨 열린 6차 연장도 결과는 마 찬가지였다. 특히 6차 연장에서 박인비 는 티샷이 홀 왼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 를 맞았다. 하지만 벙커샷으로 공을 홀 약 3m 거리에 보냈고, 린드베리보다 더 먼 파 퍼트에 먼저 성공하며 오히려 린드베 리를 압박했다. 약 2.5m 거리 파 퍼트를 린드베리 가 넣지 못하면 박인비의 우승이 결정 될 수 있었으나 린드베리도 침착하게

파를 지키면서 승부는 7차 연장으로 이 어졌다. 전날 4차 연장까지 치른 18번 홀로 다시 장소를 바꾼 7차 연장에서도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8차 연장까지 진 을 빼야 했다. 1972년 작성된 LPGA 투어 사상 서 든 데스 플레이오프 최장 연장 기록인 10개 홀이 눈앞에 보이는 지경까지 온 셈이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열린 8차 연장 에서 린드베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두 번째 샷까지는 린드베리가 홀에 서 7.5m, 박인비 3m로 박인비가 유리 한 상황이었으나 먼저 버디 퍼트를 한 린드베리가 이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반드시 넣어야 9차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박인비의 퍼트는 왼쪽으 로 살짝 비켜가며 자신의 20번째 투어 우승컵 역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ANA 준우승’박인비, 세계랭킹 3위로 도약… 6계단 올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 레이션에서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세 계랭킹에서도 크게 도약했다. 박인비는 2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40점 으로 지난주 9위에서 6계단이 상승한 3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이날 끝난 ANA 인스퍼레 이션에서 8차 연장 혈투 끝에 퍼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 패해 아쉬운 준우 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계랭킹에서는 도약했다.

2주 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해 10계단 을 끌어올리며 10위권에 재진입했던 박인비는 다시 6계단을 뛰어올라 3위 가 됐다. 3주 사이에 16계단 상승의 가 파른 상승세다. 21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펑산 산(중국·7.02점)과의 격차는 0.62점, 2 위 렉시 톰슨(미국·6.83점)과는 0.43 점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장기집권했던 박인비는 지난 2015년 2월 리디아 고 (뉴질랜드)에게 빼앗긴 이후 3년 넘게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의 경기력으

로 보면 충분히 다시 넘볼 수 있는 기세 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린드베리도 랭킹 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95위였던 린드베리는 단숨에 61계단을 뛰어 34위에 자리했 다. 린드베리, 박인비와 연장 접전을 벌 이다 가장 먼저 탈락한 재미교포 제니 퍼 송 역시 29계단이 오른 40위로 수직 상승했다.


2018년 4월 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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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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