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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8, 2021

<제48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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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8일 목요일

한국 보선 서울·부산 與 대참패… 오세훈, 25개구 싹쓸이 압승 국민의힘, 기초단위 선거도‘14대4’압도…‘민심 분노’50%대 투표율로 표출

당선 축하 꽃다발 받은 오세훈… 4ㆍ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 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8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 뻐하고 있다.

‘대선 전초전’격인 4·7 재· 보궐선거가 여권의 참패로 끝났 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과 부산 시장 자리를 동시에 탈환했다. 5 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여권의 정권 재창출 전선 에 빨간불이 드리워졌다. ▶ 한국 보궐선거 관련 기사 A7(한국1), A8(한국2) 면 ◆ 서울시장 선거= 8일 중앙 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 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 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영 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자 치구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 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표심 이 드러나며 3년 사이 수도 서울 의 정치 지형이 완전히 뒤집힌 셈 이다. ◆ 부산 시장 선거 = 개표 완 료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67%로 김영춘 후보(34.42%)를 더블스코어 가까 이 앞섰다. 선거 초반부터 국민의 힘이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가면 서 서울과 부산 광역선거를 비롯 한 전체 개표 집계는 오전 3시가 조금 넘어 완료됐다. 공휴일이 아니었음에도 투표 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 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무거운 분위기의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국민의 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 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서울·부산 與 대참패…오세훈, 25개구 싹쓸이 압승

서울시장 선거 자치구별 결과

처음이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강남·송파‘강남 3구’ 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다.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

환호하는 박형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상황에 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와 한 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겹 치면서 정권심판론이 위력을 발 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기초단위 선거 = 재보선이 치러진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야 4월 9일(금) 4월 10일(토) 4월 8일(목) 구름 흐림 흐림 최고 65도 최저 46도 최고 62도 최저 55도 최고 57도 최저 49도 권이 압승했다. 개표가 완료된 울산 남구청장 4월 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서동욱), 경남 의령군수(오태완)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1,120.40 1,140.00 1,100.80 1,131.30 1,109.50 N/A 1,108.89 승리했다. 광역·기초의원 재보 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12곳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에서 당선됐다. 나머지 호남 4곳 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경남 의령 군의원 선거에선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 오세훈·박형준 후보 당선 31,562,060 62,283 570,260 소감 =오세훈 후보는 당선 소감 1,960,669 5,820 51,037 에서“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 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고통 933,736 3,710 24,700 속에 계시는 많은 시민을 도우라 는 지상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갖은 증오범죄 당했거나 보면 즉각 신고하세요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 을 보내주신 시민을 섬기는 좋은 뉴욕한인회, 핫라인 212-255-6969 운영 시정으로 보답하겠다” 고 했다. 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929-282-0048 개설 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이날 부터 곧바로 시장으로서 공식 임 최근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 기를 시작한다. 운데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민주당은 고개를 숙였다. 박영 최윤희)가 한인 혐오범죄 피해 신고 접수를 위한 핫라인을 운 선 서울시장 후보는“깊은 성찰의 영하고 있다. 시간을 갖겠다”고 했고, 김영춘 뉴욕한인회 핫라인은 전화 212-255-6969이며, 이메일 후보는“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 office@nykorean.org 또는 웹사이트로도 접수를 받는다. 뉴욕 다” 고 말했다. 한인학부모협회 핫라인 전화는 929-282-0048 이다. 신고는 인 곧바로‘대선 모드’ 로 접어드 종혐오나 증오 범죄를 직접 당했거나 목격했을 경우 즉각 핫라 는 정국에는 격랑이 예상된다. 민 인으로 신고하면 된다. 주당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 시 보수 정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고, 2018년 어렵게 처음 깃발 을 꽂은 부산시장 자리마저 4년 만에 빼앗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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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URSDAY, APRIL 8, 2021

팰팍타운 정부 vs 개혁요구 주민들, 갈등 더 커져만 간다 주민들 대화 요구‘6일 주민회의’ 에 시장·시의원들 참석안해 “비리 공무원 즉각 해임하고 법적조치 취하라!”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정부가 뉴저지주 감사원으로부터‘시의 예산 집행에 오·남용 등 부정부 패가 있다’ 는 감사보고를 받자 일 부 주민들은 이의 시정과 개혁조 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팰팍시는 ‘절차’ 를 따라야 한다며 미온족인 태도를 보이자 팰팍 행정부와 팰 팍타운의 개혁을 주장하는 주민들 의 연합체인‘팰팍타운개혁추진 위원회’사이에 갈등이 점점 더 커 져가고 있다.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는 3월 26일 팩팍 시장과 행정부, 시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4월 6일 “팰팍시 예산 오·남용 등 부정부 패 해결을 위한 주민회의를 열 예 정이니 참석해달라’고 요구했으 나, 6일 약 50명의 시민들만 참석 했을 뿐 시장과 시의원들이 참석

하지 않아 회의는 무산됐다. 시장 과 시의원들은 불참 대신 타운 변 호사를 통해‘초대 거절 편지’ 를 보냈다. 이에‘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 회’ 는 7일“주민들은 시장과 시의 원들이 빠른 시일 안에 부패문제 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지만, 오버 사이트 위원회가 형성된 지난 3월 9일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어떤 진 행이나 진전의 보고를 듣지 못하 여 더 격분하고 있다. 부패해결을 조속히 원하는 주민들은 다음 단 계의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정했 다.” 고 발표하고 강경 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는 7일“△시장과 시의원들에게 대면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는 3월 26일 팩팍 시장과 행정부, 시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4월 6일“팰팍시 예산 오·남용 등 부정부패 공청회를 열어 오버 사이트 위원 해결을 위한 주민회의를 열 예정이니 참석해달라’고 요구했으나, 6일 약 50명의 시민들만 참석했을 뿐 시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하지 회의 진행과 계획을 주민들에게 않아 회의는 무산됐다. 시장과 시의원들은 불참 대신 타운 변호사를 통해‘초대 거절 편지’를 보냈다. 보고할 것과 주민들이 오버 사이 모니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을 묻고 불법 지불된 예산을 환수 부패가 뉴저지주 감사원의 감사에 트 위원회에 참석하고 그 진행을 것, 행정관을 해고하고 법적 책임 하라고 요구했다. 또 △현 시장은 의해 밝혀지자 주민들이“해당 공 주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정부 무원을 즉각 파면하고 배상조치를 의 최고 선출공무원으로서의 무능 취하라” 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 력에 책임을 져야 한다. 시장을 불 는데도 팰팍정부가“자체 감사 후 신임 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하겠 결과를 보고 조처하겠다” 며 소극 다.” 고 밝혔다. 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팰팍 주민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는 들이 계속하여 항의하며 후속 조 주민들에게“부패는 오래 시간 한 처를 취하고 있다. 정당의 권력 유지의 결과 이다. 팰 팰팍 한인들은‘팰팍 시정 부 팍시정부는 주민을 위해서 힘의 정부패 척결’운동을 강화하기 위 균형이 절실하다. 힘의 균형을 만 해 팰팍한인회(회장 오대석 목 들기 위해 행동하자.” 고 요구했다. 사), 팰리세이즈파크한인유권자 ◆ 팰팍타운 그 동안의 경과 = 협의회(회장 권혁만), 팰팍 상공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일부 고위 회의소(회장 박병찬), 팰팍학부형 공무원들 예산 오·남용 등 부정 회, 팰팍부패방지협회(의장 원유

37대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당선자. 뉴욕한인원로자문위 방문

제37대 뉴욕한인회장 연임이 확정된 찰스 윤 회장이 6일 뉴욕한인원로자문위(회장 임형빈)를 방문해 한인사회 원로들과의 만남을 갖 고 고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형빈 회장을 비롯해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조원훈 회장 등 원로자문위원들이 함 께 했다. 이날 위원들은 찰스 윤 회장에 어려운 시기 다시 한 번 한인사회를 위해 뛰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고, 한인사 회 현안 등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찰스 윤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미팅 후 준비한 떡을 임형빈 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원로위원들께 전하고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미 샤사(MISSHA 공동대표: 장 세훈, 안재석)는 7일 뉴저지 한인회(회장 손한익)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손세정제 500ml 1,000개를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미소 미샤사 HR팀 리더, 뉴저지한 인회 황정규 이사, 장신근 사무총장, 김학인 목사, 안재걷 미샤사 대표

미샤사, 뉴저지한인회에 손세정제 1,000개 기증

봉) 등을 중심으로‘팰팍타운개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정추 방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는 3월 26일“4월 6일(화) 오후8시에 팰팍 고등학교 강당에서 주민회의 를 개최한다” 고 발표하고 팰팍 주 민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들 은“6일 주민회의에 팰팍 크리스 정 시장과 시의회 의원 6명이 전원 참석하기를 원한다. 참석 여부를 4 월 4일까지 이메일로 답해 달라” 고 통보했다.. ‘팰팍타운개혁추진위원회’는 또 타운결의안 2021-100: 뉴저지 감사국의 조사 보고서(OSC)의 재 조사를 위한 특별 법률 자문의 임 명이“위법”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감사를 위한 매튜 지 아코비 변호사 임명은 뉴저지주 법령 N.J.S.T. 10:4-13에 따른 주 민권한, 결의권, 채택권 사항에 위 반”이라고 주장하며, 그 이유는 “2021년 3월 9일 특별회의에서 이 건에 대하여 한 번도 언급없이 (이 회의의 음성 기록 보유) 만장일치 로 채택된 서류만이 남아 있다. 그 러므로 타운의 2021-100 채택안은 주 법령 N.J.S.T. 10:4-15에 의거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 고 설명 했다. 이들은 또“매튜 지아코비 변호사의 뉴저지 조사국 보고서 재조사 법률자문 임명은 명백한 ‘이해 관계 충돌’이다. 그는 타운 의 뉴저지 감사원 조사보고서에 많은 비행이 밝혀진 행정관이 자 신의 조사 보고서를 재조사 하도 록 추천한 인물” 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타운 채택암 2021-100은 마땅히 소멸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상부 법원에 이 내용을 고소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

제29회 뉴욕문학 신인상 공모전 입상작 발표

시-아브라함 유·수필-곽경숙 씨 당선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양 정숙)는 7일 제29회 뉴욕문학 신 인상 공모전 입상작들을 발표했 다. 시 부문에는 아브라함 유 씨의 ‘못’ 이 당선작을 선정됐다. 정종 환 씨의‘한마디’ 와 하명자 씨의 ‘수첩’ 이 가작으로 입상했다. 소설 부문 당선작은 없고 김근 영 씨의‘십자매의 외출’ 이 가작 으로 뽑혔다. 수필 부문에서는 곽경숙 씨의 ‘떠남에 대해‘가 당선작으로 결 정됐다. 시조 부문은 주동완 씨의‘민 들레의 꿈’ 이 당선작, 이동규 씨

의‘나눔’ 이 가작을 뽑혔다. 3월 31일 공모를 마감한 제29 회 뉴욕문학 신인상 공모전에는 총 73편의 작품(시 50편, 소설 1편, 수필 8편, 시조 14편)이 응모했다. 심사는 △시- 윤영미, 이정강, 조성자 시인 △소설- 임혜기, 한 영국 소설가 △수필- 김명순, 이

춘희, 양정숙 수필가 △시조- 이 정강 시조시인이 맡았다. 제29회 입상 작품은‘뉴욕문 학 제31집’ 에 자세한 심사평과 함 께 게재된다. 뉴욕문학 신인상 입 상자는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등단 문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뉴욕가정상담소, 코로나19 백신접종 도와드립니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도와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718-460-3800 24시간 핫라인으로 전화하면 한국어와 영어로 도와 준다. 또는 이메일 www.kafsc.org로 신청하면 된다.


종합

2021년 4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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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차량전복사고 원인은 과속

세계 억만장자 17시간마다 1명씩 나와

제한속도 45마일 구간서 87마일로 달려

트럼프, 300계단 하락… 최고는 4년 연속 베이조스 한국은 서정진·김정주·김범수·이재용 순

과속한 데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의 차 량 전복 사고는 과속 주행을 한 데 다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 속페달을 밟으면서 발생한 것으 로 경찰 당국이 결론 내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카운티의 보안관 앨릭스 비 어누에버는 7일 우즈의 스포츠유 틸리티차(SUV) 전복 사고의 주 요 원인이 과속과 우즈가 커브길 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라고 발표 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LA카운티는 6주간의 사고 조 사 뒤 이날 이런 조사 결과를 내놨 다. LA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임스 파워스는 우즈가 패닉에 빠지면 서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 했던 것 같다면서 브레이크를 밟 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워스는 “블랙박스(data recorder)에는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제로(0)다” 라며“가속페달 에는 99%의 가속이 있었다” 고말 했다. 우즈가 몰던 제네시스 SUV GV80은 사고 당시 나무를 들이받 은 뒤 공중으로 떠올랐고‘피루 엣’ (발레에서 한 발을 축으로 삼 아 회전하는 동작)을 한 뒤 배수로 에 내려앉았다고 파워스는 설명 했다. 비어누에버 보안관은 SUV가 당시 최대 시속 87마일(약 140㎞) 까지 속도를 냈었고, 나무를 들이 받을 때 속도는 시속 75마일(약 120㎞)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 속 45마일(약 72㎞)에 불과했다. 수사관들은 사고 당시 우즈가 약물이나 술에 취해 있었다는 증 거가 없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위한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파워스는 밝혔다. 그는 또 우즈 본 인도 어떤 약물도 복용하고 있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 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즈가“멍 하고 혼란스러운 듯”보였고 사고 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워스는 당시 부상 때문에 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억만장자의 수는 물론 이들의 순자산 역시 크게 늘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 영자(CEO)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평가됐고, 한 국 최고 부호 자리는 고 이건희 삼 성그룹 회장에서 서정진 셀트리 온 회장에게로 넘어갔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는 6일) 자산 10억 달러(1조1천억 원)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지난 5일 기준 주가 2월 23일 로스앤젤레스의 교외 랜초 팰로스버디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몰다 전복사고 가 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크레인이 들어올리고 있다. 와 환율 등을 토대로 전 세계 억만 장자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천755명으로 전 년 대비 660명 증가했다. 17시간마다 1명꼴인 493명이 새롭게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 는데, 이 중 210명이 중국과 홍콩 출신이었다. 억만장자의 순자산 총합은 지 난해 8조 달러(약 8천935조원)에 서 올해 13조1천억 달러(약 1경4천 631조원)로 증가했다. 억만장자 중 86%는 전년 대비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 다. 포브스는 스팩(Spac·기업인 타이거 우즈가 7일 올린 트윗. 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 암호화 즈에 대해 현장 음주 검사를 하는 합니다’ 란 간판을 지나치면서 중 폐 가격 상승, 코로나19 헬스케어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 앙분리대를 넘었고, 길 반대편을 관련 등으로 인해 억만장자에 새 다. 가로질러 멈출 때까지 45m 이상 롭게 등극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 보안관실은 우즈에게 소환장 을 굴러갔다. 그는 이 사고로 다리 명했다. 을 발부하거나 우즈를‘부주의한 를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724명으 운전’혐의로 기소하지도 않았다. 받았으며 현재는 플로리다주의 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마카 비어누에버 보안관은 과속 딱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오 포함)이 698명으로 뒤를 이었 지는 발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 다. 그는“소환장을 발부하지 않기 에서“나를 도우러 와주고 (긴급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4년 연 로 한 결정은 이 방(기자회견장) 전화) 911에 전화를 해준 선한 사 속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 에 있는 누구에게나 똑같을 것” 이 마리아인들에게 매우 감사한다” 영자(CEO)가 차지했다. 베이조 라며 우즈가 특혜를 받고 있다는 며 보안관실의 부보안관들과 LA 스의 자산은 무려 1천770억 달러 추론은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서의 소방관·구급요원 등에 (198조원)에 달했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 게는“전문가적으로 현장에서 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 께 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를 돕고, 내가 안전하게 병원에 가 자(1천510억 달러·169조원), 베르 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제네시스 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GV80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 밝혔다. 고를 냈다. 우즈는 이어“나는 계속해서 블랙박스에 대한 수색영장 진 회복과 가족에게 집중할 것이며, 술서에 따르면 우즈의 차는 당시 이 어려운 시기 내내 내가 받은 압 랜초 팔로스 버디를 달리다‘롤링 도적인 지지와 격려에 대해 모두 힐스 에스테이츠에 온 것을 환영 에게 감사한다” 고 덧붙였다.

SF 시의회, 램지어 논문 규탄 결의안 채택 “역사적 진실 부정… 논문 발행 철회하라”촉구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6일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부’ 라는 허위 사실을 담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램지어 교 수 논문에 대해 필라델피아 시의 회 등 미국 각계로부터 비판이 제 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램지 어 교수의 논문‘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이 태평양 전쟁 시기 일 본 제국주의 군대가 여성 수십만 명을 성노예화한 역사를 부정하 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 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모두 11명의 의원으 로 구성돼 있는데 결의안은 만장 일치로 통과됐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국제사 회 공동체와 역사적 기록, 역사 연구, 증언 등은 20만∼50만명의 젊은 여성·소녀들이 강제로 성 적 노예가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 고 있으며 이들 여성은 위안부로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알려져 있다” 고 밝혔다. 또“중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램지어 과 한국으로부터 온 이들 여성 대 의 논문을 규탄하며 (논문을 발행 다수는 일본 군대에 성적 서비스 하기로 한) 법경제학국제리뷰 를 제공하도록 강요받았고, 일부 (IRLE)가 논문의 발행을 철회할 는 정기적으로 10∼40차례 성폭 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행당했다” 고 전했다. 이어“램지 이번 결의안은 중국계 미국인 어의 논문은 이런 역사적 진실을 중심의 위안부 인권단체‘위안부 부정하고 여성 정의연대’ (CWJC)와 위안부·독 들이 강요나 강 도 운동을 벌여온 김진덕·정경 제가 아니라 게 식재단(대표 김한일)이 샌프란시 임 이론에 따라 스코 시의회에 제안해 채택됐다. 성적 서비스를 시의회 샤먼 월턴 의장은 결의 제공하기로 하 안을 대표 발의했다. 는 공정한 계약 이에 앞서 필라델피아 시의회 을 맺었다고 주 도 지난달 4일 한국계인 데이비드 장한다”고 지 오(공화) 시의원이 발의한 램지 적했다. 어 교수 논문에 대한 반박 결의안 결 의 안 은 을 통과시킨 바 있다.

포브스 2021년 억만장자 보고서 [사진 출처=포브스 보고서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LVMH) 회장(1천500억 달러· 167조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 프트(MS) 창업자(1천240억 달러 ·138조원) 등도 순자산이 1천억 달러가 넘었다. 올해 명단에 든 한국의 억만장 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28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위 였던 고 이건희 회장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3위였던 서정진 셀트리 온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 부호 자 리에 올랐다. 서 회장의 순자산은 142억 달 러(약15조9천억원)로 평가돼 전

세계적으로는 145위에 위치했다. 이어 김정주 NXC 대표가 158위 (133억 달러·14조8천억원), 김범 수 카카오 의장이 251위(93억 달러 ·10조4천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 은 83억 달러(약 9조3천억원)로 국 내 4위, 전세계 297위였다. 지난해 1천1위에 올랐다가 올 해 1천299위로 추락한 도널드 트 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주목받았 다. 포브스에 따르면 재임 기간 가 치가 가장 많이 감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은 뉴욕 맨해튼 57 번가에 있는 트럼프타워다. 트럼 프타워의 순가치는 4년 동안 3억6 천500만달러(약 4천83억원)에서 1 억4천800만달러(약 1천655억원)로 약 60% 감소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그룹 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기록 한 매출도 2억7천800만달러(약 3 천109억원)로 2019년(약 4억5천만 달러)에 비해 38% 줄었다. 다만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 의 자산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 행이 시작했을 때보다는 늘어났 지만, 다른 억만장자들보다 증가 폭이 작았기 때문에 순위가 떨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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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램지어 규탄

THURSDAY, APRIL 8, 2021

역사왜곡 논문 양산‘램지어’ , 日우익단체 임원이다 ‘친일선배’모건·도크 교수와 2년전 연구단체 임원 취임 역사 왜곡 논문으로 논란을 일 으킨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 쿨 교수와 일본 우익의 접점이 처 음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2일 입수한 우익 성향 연구단체‘일본 문명 연구 포럼’임원진 명단에는 램지어 교수의 이름이 명기돼 있 다. 이 연구단체의 임원 9명 중 일 본인이 아닌 학자는 램지어 교수 와 제이슨 모건 일본 레이타쿠(麗 澤)대 교수, 케빈 도크 조지타운대 교수 등 3명이다. 모건 교수는 램 지어 교수가 자신이 발표한 역사 왜곡 논문들의 책머리에 빼놓지 않고 감사를 표시한 인물이다. ‘미국·중국·한국도 반성하 고 일본을 배우세요’등 일본 극우 파 취향의 단행본을 잇따라 발표 했을 뿐 아니라, 램지어 교수가 위 안부 왜곡 논문에 참고한 하타 이 쿠히코(秦郁彦)의 저서‘위안부와 전장의 성’ 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일본학자인 도크 교수도 친일 적인 언사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 이다. 그는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야스쿠니 비판에 대해“북 한에 자신들도 같은 반일(反日) 민족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 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기도 했 다. 일본 극우파의 구미에 맞는 미 국인 학자들을 대거 이사진으로 위촉한 이 연구단체는 2019년 출 범했다. 출범 후 첫 행사는 모건 교수의 책‘리버럴에 지배당한 미 국의 말로’ 를 논의하는 세미나였 다. 이 책에는 일본이 한국과 중국 의 반일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

일본문명연구포럼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임원 명단. 연합뉴스 취재가 시작된 뒤 임원 명단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사진 출처=인터넷 캡처>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 기다. 실제로 레이타쿠 대학을 운영 하는‘모럴로지 도덕 교육재단’ 은 일본 극우세력의 결합체인‘일본 회의’ 에서도 중추적인 위치를 차 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회의의 새 역사교과서 보급 운동 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 일본 우 익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럴로지 재단은 2019년 7월 램 지어 교수를 초청해 특별연구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년도인 2018

최한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 그간 학계가 논문 내용에 비판의 초점을 맞춰 온 가운데 이번 회의는 위안부 피 해자 문제의 핵심인‘위안소’ ‘공 ,

창제’ 와 함께 역사왜곡 방식을 다 룬다고 여성인권진흥원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알렉시스 더든 커네티컷 대학 교수와 챌시 샌디 쉬이더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교수는 학문적 자유가 학문적 진

실에 기반을 둬야만 얻을 수 있다 는 의미의‘학문적 진실성’ 을강 조할 예정이다. 이들은 램지어 논 문을 역사 연구의 부정적 사례로 들며‘학문적 부정행위’ 임을 입증 한다.

모럴로지 재단의 2019년 공익목적사업별보고서 중 일본 극우세력의 총본산으로 불리 는‘일본회의’ 의 교과서 사업에 60만 엔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부분.

임원 9명의 명단이 삭제된 일본문명연구포럼 홈페이지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후에도 이 단체는‘일왕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손으로, 국가 로서의 일본과 분리할 수 없다’ 는 주장을 편 일제시대 법학자 가케

가츠히코에 대한 세미나를 여는 등 우익 이데올로기에 편향된 활 동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단체가 주소를 둔 레이 타쿠 대학은 일본 우익 학자들의

美·日 학자들“램지어 논문, 학문적 부정행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발생 사실을 부정하 고 피해자를 모욕한‘램지어 논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위안부 납치 날조설을 퍼뜨리 는 니시오카 쓰토무‘북한에 납치 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 협의회’회장은 이 대학의 객원교 수이고,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 드는 모임의 부회장이었던 다카하 시 시로는 레이타쿠대학원 특임교 수다. 이들은 오는 24일 일본 우익 단체가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심포지엄에 발표· 토론자로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 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일본 우익 의 인맥과 활동에서 레이타쿠대가

년에 일본 정부로부터 국가 훈장 인 욱일중수장을 받은 램지어 교 수와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모 럴로지 재단이 직접 공을 들인 것 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경제법 전공인 램지어 교 수가 2019년부터 역사 현안에 대 한 논문을 연이어 발표한 배경이 더욱 의심스러워진다는 지적도 제 기된다. 모럴로지 재단이 재정 지 원을 하는 일본문명연구포럼의 이 사로 취임하고, 재단 초청으로 일 본을 방문한 뒤부터 램지어가 전 공도 아닌 역사 문제에 천착했다 는 것이다. 위안부 납치를 비롯해 간토대 지진의 조선인 학살과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을 부정하는 램지어 교 수의 논문은 일본 우익의 시각과 동일하다. 램지어가 어린 시절 선 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이 같은 우익 사 관의 세례를 받은 것은 우익과의 접점이 만들어진 2019년 전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문명연구포럼은 연 합뉴스가 램지어 교수의 임원 재 직 사실을 취재한 직후인 5일 홈페 이지에서 그가 포함된 임원 명단 을 삭제했다.

2019년 일본 모럴로지 도덕교육재단에서 강연하는 램지어 교수 <사진 출처=인터넷 캡처>

도크·램지어 교수 초청 강연회를 소개한 모럴로지 연구회 2019년 연례 보고서

문’사태를 계기로 위안부 문제의 핵심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국 제학술회의를 14일 개최한다고 6

일 밝혔다. 회의는 일본군위안부문제 연 구소와 동북아역사재단이 함께 주

일본 우익이 개최하는 램지어 교수 논문 지지 심포지엄. 니시오카(좌측 두 번째) ·다카하시 교수(우측 두 번째) <사진 출처=인터넷 캡처>

<사진 출처=인터넷 캡처>


미국Ⅰ

2021년 4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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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영국발 코로나 변이, 미국서 가장 지배적 종 올라서” 뉴욕·미시간·플로리다… 미 코로나 확산의 새 중심지로 영국발 변이 대거 나온 미시간, 5주새 신규 확진자 5배로 증가 전염성이 더 강하고 치명률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B.1.1.7)가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 인 변이가 됐다는 보건 당국자의 진단이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 방센터(CDC) 국장은 7일 백악관 브리핑에서“CDC의 가장 최근 추 정치를 근거로 할 때 B.1.1.7 변이 가 이제 미국에서 돌고 있는 가장 흔한 종(種·lineage)” 이라고 말 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월렌스키 국장의 발언은 미국 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시작됐 다는 징후가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CDC에 따르면 6일까지 1만6천 275명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 염자가 확인됐다. 그러나 CDC는

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실제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이보 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 다. 변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유전 자 시퀀싱(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작업을 해야 하는데 확진자 가운 데 일부에만 이를 수행하고 있어 서 실제 감염자는 더 많다는 것이

이런 가운데 CNN은 존스홉킨 스대학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 난 1주일간 뉴욕·미시간·플로 리다·펜실베이니아·뉴저지 등 5개 주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가 미국 전체 환자의 약 43% 를 차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미국에서 는 지난 1주일간 45만3천36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는데 그중 이 들 5개 주의 감염자가 19만6천400 여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들 5개 주는 인구 수를 기준으로 하면 22%의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 균 신규 확진자는 6만4천760여명 으로 1주 전보다 소폭 줄었다. 그 러나 2주 전보다는 약 18%, 4주 전 보다는 12% 더 많다고 CNN은 분 석했다.

특히 미시간주의 감염자 증가 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천600여명에 달했는데 5주 전에는 1천350여명 에 그쳤었다. 5주 새 약 5배로 늘어 난 것이다. 미시간주는 영국발 변이 바이 러스가 왕성하게 퍼지고 있는 곳 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1만6천275 명 중 미시간주에서 나온 게 1천 649명이다. 플로리다주(3천192명) 다음으로 많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이 처럼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가 증 가하면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 하고 미시간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급증이 금세 다른 곳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터홈 소장은“이 B.1.17의 급증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전 우

리에게 서너 달이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방정부 가 백신 배포 전략을 수정해야 한 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 건대학원 학장은 캘리포니아주 같 은 곳은 감염자가 줄고 있다며“따 라서 연방정부의 전략은 (감염자 가) 급증하는 미시간 같은 곳들로 더 많은 백신을 옮기는 것이 돼야 한다” 고 말했다. 변이 확산의 반대편에선 백신 접종이 한창이다. 앤디 슬라빗 백 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6일 이번 주말께면 성인의 거의 절 반이 적어도 1번은 코로나19 백신 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그러면서 도“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1억명 이 넘는 성인이 있다는 것을 기억 해야만 한다” 며“모든 사람을 당 신 쪽으로 데려올 때까지는 전쟁 에서 이기지 못한다” 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 의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을 1번 이라도 맞은 사람은 1억760만여명

미,‘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논란에“논의한적 없어”

고 비판했다. 또 서구권이 문제 삼아온 위구 르 집단학살 주장에 대해“세기적 인 거짓말” 이라며“우리는 신장의 실제 상황을 여러 장소에서 소개 했다” 고 반박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USOPC) 수잰 라이언스 위원장

도 이날“미국의 젊은 선수들이 정 치적 노리개로 사용돼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며 보이콧 반대 입장 을 밝혔다. 그는“(보이콧은) 국제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 치는 것” 이라며 중국의 심각한 인

권 문제를 축소하고 싶은 것은 아 니지만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단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 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980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사건 이후 미국이 모스크바 올림픽 불 참을 주도한 사례를 꼽으며“역사 로부터 배워야 한다. 그 올림픽 보 이콧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며 보이콧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올림픽에 미국인과 다른 참석자들이 참여하 길 희망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감안할 때 보건 전문가가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분명 우리는 바라건 대 전 세계의 충분한 사람들이 백 신 접종이 이뤄진 시점에 있길 희 망한다” 며“그러나 이 부분에 관 해 우리는 보건과 의료 전문가에 게 맡길 것” 이라고 밝혔다.

설이 끝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 다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당적 그룹이 3∼4주 전 컴퓨터 것으로 보인다. 칩 문제로 찾아왔다” 고 말했다. 그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인프 는“그들은‘우리는 우리의 공급 라 투자 법안의 필요성에 대한 연 망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협력해

야 한다’ 고 했고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 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 내대표가 그와 관련해 법안을 발 의할 참” 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 는 미국 업계에 안정적으로 반도

체 칩을 공급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 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칩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보고 주도 권 확보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 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악관, 국무부 대변인의“논의하고 싶은 것”발언 후 논란 일자 수습 나서 중국 강력 반발… 미 올림픽위원장도“선수들은 정치적 노리개 아니다”비판 미국이 내년 중국에서 예정된 수준에서 긴밀히 협의한다”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공동 보이콧 도“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우리 논의를 시사한 것처럼 비쳐 논란 계획에서 어떤 변화에 관해 진행 이 일자 백악관이 직접 나서서 관 중인 논의는 없다” 고 못 박았다. 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상황 수 이날 발언은 네드 프라이스 국 습에 나섰다. 무부 대변인이 전날 언론 브리핑 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 에서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에 대 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 한 압박 차원에서 동맹과 공동 보 에서“올림픽에 관한 우리 입장은 이콧을 논의할 수 있다는 식으로 변하지 않았다” 며“우리는 동맹, 언급했다가 빚어진 논란을 진화하 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 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콧도 논의한 적이 없고, 논의하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동맹과 베 있지 않다” 고 말했다. 이징올림픽 공동보이콧에 나설 것 사키 대변인은“우리는 물론 이냐는 질문을 받자“그건 우리가 공동 관심사를 정의하고 공동 접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 이라며 근을 확립하기 위해 동맹과 모든 “이것은 지금과 향후 모두 의제에

올라있는 이슈 중 하나” 라고 말했 다. 이 언급은 일부 공화당과 인권 단체들이 중국의 위구르족과 홍콩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해온 것과 맞물려 미국이 실제 논의에 나서 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이 발언은 당장 반발에 직면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 고 각국 선수들의 이익과 올림픽 사업에도 손해를 끼치는 것” 이라

반도체칩 부족 사태 속 상원서 곧 관련 법안 발의될 듯 미국에 안정적 공급 위한 방안 포함 전망 미국 상원에서 반도체 칩 부족

사태와 관련한 법안이 곧 발의될

으로 이 연령대 인구의 41.7%에 달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19일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 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 다. 주(州) 정부들은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6월 15일부터 모든 활동과 사 업체·점포를 전면 재가동하는 등 거의 모든 규제를 풀겠다고 6일 밝 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는“이는 엄청난 날” 이라며 여름 께면 생활이 정상과 비슷하게 돌 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다만 마스크 착 용 의무화는 계속 유지되며, 백신 공급이 충분하고 입원 환자 비율 이 안정적으로 낮을 때만 더 폭넓 게 재가동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버몬트주도 6일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목표로 하는 90일간의 재개 계획을 내놨다. 7월 4일이 되 면 코로나19 관련 의무 조치를 지 침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3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에서 유럽티베트청년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시위대가 티베트 국기를 들고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에 반대 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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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8, 2021

바이든“중국은 기다리지 않는다”인프라투자·증세 정당성 호소 조정 가능성 열고 공화에 협상 촉구… 법인세율 28% 이하에“협상 의향 있다” 재무장관도 법안 및 증세 필요성 강조… 상무장관“중국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중국의 추격을 내세우며 초대형 인프라투자 법안과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법안 규모와 인상 세율 조정에 열려있다며 공화당과 민주당 중도 파에 협상을 촉구했다. 재무장관 과 상무장관도 이날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2조2천500억 달러(한화 2천 500조원) 규모 초대형 인프라 투 자 입법 및 법인세율 인상의 필요 성을 강조하면서“중국이 디지털 인프라나 연구개발(R&D) 투자에 서 기다려줄 것 같은가. 장담한다. 그들은 기다리지 않는다” 고 말했 다. 그는“하지만 그들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너무 분열되고 너무 느리고 너무 제한되기를 기대한 다” 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너무 많은 것이 변하고 있고 우리는 이를 이 끌어야 한다” 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규모 및 인상 세율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 고 공화당에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토론을 환영한다. 타협 은 불가피하다. 조정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몇주간 부통령과 나 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만나 얘기 를 들을 것이고 좋은 아이디어와 선의로 하는 협상에 열려있을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조 바이든 대통령

28%보다 낮게 인상할 의향이 있 느냐는 질문을 받자“협상할 의향 이 있다” 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초대형 법 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G20“올 중반까지 글로벌 조세 해법 도출” … 최저법인세 속도낼듯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공동성명… 디지털세 부과 논란 해결의지도 확인 트럼프때와 달라진 분위기…‘안정적 환율’삭제하고‘보호무역주의 퇴치’삽입 주요 20개국(G20)은 7일 올해 중반까지 법인세 하한선 설정과 디지털세 부과 등 글로벌 조세 어 젠다에 관해 합의에 기반한 해법 을 도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WB) 봄 총회 기간인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한국도 G20 회원국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조세 의제와 관련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현대적인 국제 조세 시스템을 위 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 이 성명은 미국이 이번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법인세 인하경쟁 중단을 위해 국제적인 법인세 하

재닛 옐런 재무장관

한선 설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 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독일과 프랑스는 미국의 제안 을 적극 환영하며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와 G20이 주도하는 다

공화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고 을 통해 세금인하 경쟁이 자멸적 민주당 내 중도파도 비판적 기류 이라고 비판하면서“대통령도 나 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도 더는 관심이 없다” 고 했다. 대통령은 2017년 법인세율을 35%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은 이날 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백악관 브리핑에 동석,“2017년 감 미 재무부는 이날 19쪽 짜리 보 세가 성장이나 생산성을 증가시켰 고서를 내고 법인세율 인상 등을 다는 증거가 조금도 없다”면서 통해 15년간 2조5천억달러를 충당 “타협의 여지가 있다.‘28%가 싫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최 다. 우린 논의 안한다’ 고 하는 것 저한세를 21%로 올리고 미국 제 은 납득할 수 없는 것” 이라며 공화 조업의 아웃소싱을 초래하는 조항 당과 재계에 협의를 촉구했다. 을 폐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러만도 장관은 또 트럼프 전 대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통령 시절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취재진 늄 관세가 미국 일자리 보호에 기 에“세제개혁은 제로섬게임이 아 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니다‘윈-윈’은 너무 많이 쓰인 조치가 강압적이고 비밀스러운 것 말이지만 지금 우리 앞에 진정한 이었다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가 승리가 있다” 고 주장했다. 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 그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고 강조했다.

자간 협의체에서 올해 중반께 합 의가 가능하리라 전망했다는 보도 가 나왔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 석 이코노미스트도“아주 찬성한 다” 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주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로 현 재 OECD에서 논의 중인 12.5%보 다 훨씬 높은 21%로 설정하는 방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성명은 글로벌‘디지털 공룡기업’ 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문제를 놓고 빚어진 국제적 갈등 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도 평가된다. 현재 법인세는 물리적 고정사 업장이 있는 국가에서 부과가 가 능한데, 디지털 기업은 물리적 고 정사업장 없이 이윤을 창출하면서

도 법인세가 과세되지 않는 영역 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미국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등에 디지 털세 과세를 추진하고 미국이 반 대하며 통상 마찰을 빚었다. 성명은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의 포괄적 이행 을 위한 140여개국 간 다자간 협의 체인‘포괄적 이행체계’ 가 정해진 기한까지 미해결 문제에 대응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이행체계는 그동안 디 지털세 부과 방안과 글로벌 법인 세 최저세율 등을 협의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두 이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논쟁이 벌어진 핵심 협상 분야였 다며 이 문제의 신속한 해결은 정

부 수입 증대를 촉진하며 전 세계 적으로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의 성명에는 ‘미국 우선주의’ 를 내세워 보호무 역 성향이 강했던 전임 도널드 트 럼프 행정부 시절과 달라진 분위 기가 반영됐다. 성명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 장해 2017년부터 삭제된‘보호무 역주의 퇴치’ 라는 용어가 부활하 고, 기후변화에 관해서도“기후변 화 대응과 환경 보호 증진은 점점 더 시급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고 좀 더 분명한 표현이 들어갔다. 또 트럼프 행정부 때 삽입된 ‘안정적 환율’ 이라는 용어가 삭제 되고,‘기초 펀드멘털을 반영하는 환율’ 이라는 문구로 대체됐다. 이는 달러 가치가 시장에서 결 정돼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 령의‘약 달러’추구와 결별 의지 를 밝힌 옐런 장관의 희망이 반영 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 다.

JP모건 다이먼“부양책 등으로 미 경제 호황… 2023년에도 지속”

부에 다소 거품과 투기가 존재한 다” 고 경고했다. 어떤 부문에 거품 이 꼈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또 다이먼 CEO는 코로나19 대 유행이 심각한 소득 및 인종 불평 경제가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등을 야기하고, 정부의 문제 해결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능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 그는 인프라 법안을 가리켜 시켰다고 우려했다. 그는“미국인 “현명하게 지출된다면 모두에게 들은 뭔가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 깨닫고 이 나라의 지도층을 비난 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고 있다” 며“이는 매우 적절하 다만 금리를 조기 인상해야 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다. 그들 외에 누가 책임이 있겠느 정도로 물가가 급등하거나 변이 냐” 라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낙관적인 류에이션(평가 가치)이“꽤 높다” 65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서한 경제 전망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면서도 다년간의 경제 호황이 현 은 다이먼 CEO의 연례 서한 중 고 다이먼 CEO는 내다봤다. 재의 주가 수준을 합리화할 수 있 가장 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 다이먼 CEO는 주식시장의 밸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시장 일 다.

연례 주주 서한서“골디락스 경제”관측…“증시 일각에 거품과 투기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 스의 제이미 다이먼(65) 최고경영 자(CEO)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최소 2년간 미 경제 호황 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 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초과 저 축, 추가 재난지원금, 정부의 엄청 난 적자 지출, 새 양적완화, 새 인 프라 법 가능성, 성공적인 백신, 대유행 종식 즈음의 희열로 인해

미 경제가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 고말 했다. 이어“이번 호황은 틀림없이 2023년에도 계속될 것” 이라고 덧 붙였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 등이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방정부 의 천문학적인 재정부양과 초완화 적 금융정책이 강한 경제 반등으 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이먼 CEO는 미국의 소비자 들이 정부 재난지원금을 이용해

부채를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이고 저축액을 늘렸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끝나자마자“보기 드물 정도의 소 비력” 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 상했다. 이처럼 강한 소비자 저축과 백 신 보급 확대,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조3천억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 추진이 미국을“골디락스 경제로 이끌 수 있다” 고 다이먼 CEO는 전망했다. 완만한 물가 상승 속에

성명은 구체적으로“우리는 환 율 유동성이 경제의 적응력을 촉 진한다는 데 주목한다” ,“우리는 경쟁적 (환율) 평가절하를 자제하 고 경쟁적 목적으로 환율 목표를 정하지 않을 것” 이라는 표현을 담 았다. G20 장관 등은 이날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유행 이후 경제전망이 개선됐지만 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선 안 된 다는 다짐을 재차 확인했다. 또 보건시스템을 강화하고 코 로나19 백신에 공정하고 손쉽게 접근 가능하며 저렴한 백신을 만 들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공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의 부채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IMF가 특별인출 권(SDR) 6천500억 달러(7천270조 원)를 추가로 발행할 것을 요청했 다. 또 저소득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 다.


한국Ⅰ

2021년 4월 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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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립현충원 참배로 임기 시작… 10년만에 입성 방명록에“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남겨… 세번째 임기 시작 4·7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서 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8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세 번 째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 현충 원에서 수기 작성 명부에 체크하 고 입장한 후 의장대 도열을 거쳐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 후 방명 록에는‘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 이라는 글귀를 남 겼다. 오 시장은 첫 일정에 대한 소감 으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 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

시장이 되겠다” 고 말했다. 처음 결 재할 사안에 대해선“(시청에) 들 어가서 한번 일단 보고를 받아보 고 현황을 파악해 말씀드리겠다” 고 했다. 그는 이어 오전 8시 50분께 서 울시청으로 처음 출근해 1층 로비 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해 직원들 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취임 소감 을 밝힐 예정이다. 현 서울시 본관 청사는 오 시장 첫 임기 중인 2008년에 착공됐으 나 완공은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이 뤄져 오 시장은 완공을 보지 못했 다. 그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 께 6층 시장 집무실에서 9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 ·인수서를 받고 서명한다. 그는 이어 오전 10시 40분 김인 호 서울특별시의회의장을 예방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 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힌 다. 서노원 시의회 사무처장, 김청 식 의장 비서실장,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동석한다. 오 시장은 오전 11시 20분께 시

청 본관 2층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한다. 그는 또 코로 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직원 들과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대응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오후 1시 30분께는 첫 현장 일 정으로 성동구청 대강당에 있는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 한다. 현장 의료·행정인력을 격 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후에 시청사로 복 귀해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며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정 주 요 현안을 보고받으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박형준“시민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체감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고 강조했 다. 박 후보는 선거기간 제기된 의

혹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 고“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나름대 로 설명을 다 드렸다” 며“선거 과 정에서 왜곡되거나 잘못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 너무 많지만 앞으로

의문이 제기되면 일일이 설명하겠 다” 고 말했다. 엘시티 거주 문제와 관련,“다 시 한번 말하지만, 엘시티 특혜 분 양은 없고 모든 자료로 증명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문제는 서민 정서에 맞 지 않는 집에 사는 것에 대한 도덕 적 비판에는 일정 정도 수긍한다” 며“머지않은 시점에 엘시티 집을 처리하고 만일 남는 수익이 있다 면 공익에 쓰겠다” 고 말했다. 부산 시정 운영 방향과 관련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시급하다”며“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정례화하겠 다” 고 밝혔다. 선거기간 고소·고발 관련“진 실의 문제는 밝힐 필요가 있다” 며 “정치적으로 큰 틀에서 해결하는 문제는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 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3.3명으 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유 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53 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이 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명, 경기 22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85 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0%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1명, 대전 25 명, 전북 24명, 충남 18명, 울산 13 명, 경북 11명, 대구·경남 각 10 명, 충북 8명, 세종 7명, 강원 6명, 제주 5명, 전남 1명 등 총 189명 (28.0%)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 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 이 발생한‘수정교회’와 관련해 전날까지 37명이 추가돼 누적 확 진자가 201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선 전날까지 총 302명이 확진됐고, 대전 동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 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61명에 이 른다.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 무서운 심판, 명심하겠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 보는 7일“이번 선거로 표출된 민 심에 따라 국정을 대전환하는 계 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께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이후에 박 후보가 당선 인사를 한 것이다. 캠프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 은‘박형준’ 을 연호하며 축하 박 수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김 후보와 부인 조 현씨, 아들·딸들도 함께 했다.

박 후보는 미리 준비한 당선 소 감에서“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준 것에 감 사한다” 며“선거 기간 내내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 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 겠다” 고 말했다. 이어“치르지 않아도 되는 선 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 았을 피해 여성에게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 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달한다” 고 말했다. 그는“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고 생 각하지 않는다” 며“저희가 오만하 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지 그 무 서운 심판의 민심을 저희에게 향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학교, 정부, 국회에서 공 적 가치를 지키며 나름으로 열심 히 했다고 자부했지만, 선거를 치 르면서 저의 부족함을 느꼈고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 에게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 겠다” 고 말했다. 또“어려운 여건이지만 협치와 통합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코로나 신규 700명, 3개월여만에 다시 700명대 1월 7일 이후 91일만에‘최다’기록… 9일 거리두기 조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 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700명선까지 급증했다. 전날보다 3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1일 만 에 최다를 기록했다. 700명대 확진 자는‘3차 대유행’ 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5일(714 명) 이후 93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확진자 증 가 추세가 3차 대유행의 정점기 직 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며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없다면 더 큰 규모의‘4차 유행’ 이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 다. 정부는 최근 유행 확산세를 토 대로 내주부터 적용할‘사회적 거 리두기’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 정이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방역 조치 강화 가 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지역발생 674명 중 수도권 485명, 비수도권 189명… 수도권 이 72%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 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 명 늘어 누적 10만7천598명이라 고 밝혔다. 전날(668명)보다 32명 늘었 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한 달 이 상 300∼400명대에 머물다 1주일 만에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올라섰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7명→543명→543명→ 473명→478명→668명→700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400명대가 2

번, 500명대가 3번, 600명대가 1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66명꼴 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조현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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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THURSDAY, APRIL 8, 2021

민주,‘쇄신’한목소리… 지도체제·개혁노선엔 이견 표출 지도부 총사퇴 등 의총 결론 모색… 정책 기조도 갈등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참패에 고개를 숙이고 쇄신을 다 짐했지만, 향후 지도체제와 노선 등 구체적인 방향을 놓고는 혼란 이 빚어지고 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국민의 실망과 분 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의원들도 자성의 발언을 쏟아 냈다. 김상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 해“저희들이 부족하고 오만했 다” 며“혁신 또 혁신하겠다” 고했 다. 허영 의원은“민심이 천심이

고 민심이 나침반” 이라며“더 반 성하고 더 성찰해 나가겠다” 고다 짐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지 도부 거취 문제를 포함한 수습방 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거쳐 5 ·9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 일 정, 지도부 사퇴 여부를 결정한다 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차기 당 대표를 선 출하는 전대 일정은 그대로 유지 하되, 다음 달 중순 예정됐던 원내 대표 경선을 한 달 앞당겨 다음 주 중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 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새 원내대표가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대까지 약 3 다. 주간 당을 이끄는 방식이 가능하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만 지도부 총사퇴를 두고는‘선 들어놓고 추가로 더 하고 이런 것 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이 국민에게 피로감을 줬다”며 것이 마땅하다’ 는 의견과‘사퇴 “향후 노선은 민생 현안에 집중하 한다고 책임지는 것이 아니고 질 고 개혁을 위한 개혁은 지양하는 서있는 수습을 해야 한다’ 는 의견 것이 맞다” 고 말했다. 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중진 의원은“촛불 시민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향후 혁명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개혁 노선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 며“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린다. 고 제대로 개혁을 완수해내야 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 선거 참패의 원인이 당심과 민 다” 고 주장했다. 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심 간의 괴리에 있었다고 보는 쪽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는 동시 은 개혁보다 민생 노선에 방점을 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찍는 반면, 적폐 청산 등 제대로 는 목소리도 불거져 나왔다. 령하고 있다” 고 페이스북에 적었 길인 동시에 문 대통령을 성공한 된 개혁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보 우원식 의원은“민심은 대통 고, 이해식 의원은 쇄신을 강조하 대통령으로 만들고 지켜내는 길” 는 쪽은 개혁 드라이브를 주장한 령을 지키기 위해 변화할 것을 명 며“그 길이 바로 정권 재창출의 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모든 것 받아들인다” … 김영춘도 패배 인정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 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는 7일 재보선 개표 초반 국민의 힘 후보에 큰 표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저녁 재보 선 개표가 진행되던 중 여의도 당 사에서 기자들과 만나“겸허한 마

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박 후보는“회초리를 들어주 신 시민 여러분에게 겸허한 마음” 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을 향해 서는“끝까지 응원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 후보는 향후 진로와 패배 원인 등에 대한 질문 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영춘 후보도 부산 부산진구 의 선거사무소에서“민심의 큰 파 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 한다” 는 입장을 냈다. 김 후보는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물음 에는“여기까지 하겠다” 고만 답 변하고 자리를 떴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 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야권 재편 주도권 확보… 안철수·윤석열에‘어서오라’손짓 5월초 전당대회 열듯… 국민의당과 통합 가능성 제1야당 국민의힘이 7일 재· 보궐선거 압승으로 전국단위 선 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부활 에 성공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서 득표율 두자릿수 차이로 더불 어민주당에 대승을 거둬 1년 만에 총선 참패를 설욕한 것이다. 궤멸 직전의 상황으로 내몰렸 던 당시와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다. 국민의힘은 향후 야권 통합과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갖게 됐 다. 민주당에 대승을 거둔 만큼, 국민의힘이 갖는 통합의 구심력 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당장 국민의당과 통합이 탄력 을 받게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 장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두 당의 통합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 대표의 제안을 반 기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국민의당 을 흡수하는 형태를 원하지만, 국 민의당은 단일화 효과에 대한 일 정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합 당 과정에 진통이 발생할 가능성 은 남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유력 대선주자 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 야권에서 독보적 지지율을 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느냐, 제3지대에 머무르느 냐에 따라 야권 재편의 그림이 달 라질 수 있다.

“한국인 83%, 중국은 안보 위협… 호감도 북·일과 비슷” 한국인 5명 중 4명은 중국을 안보 위협 국가로 생각한다는 조 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시카고 카운 슬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6 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 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83%는 중 국을 안보 위협이라고 밝혔고 중 국이 안보 파트너라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중국을 경제적 위협이라고 생 각하는 응답자도 60%나 됐다. 중국을 경제 파트너로 본다는 응답은 37%로 낮았다. 다만, 중국 이 다른 사안들과 비교해 중대 위 협이라는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53%가 중국의 군사

력을 한국이 직면한 중대 위협으 로 답했고, 51%는 중국의 경제력 을 중대 위협으로 선택했다. 중국 문제보다 저출산(81%), 기후 변화(76%), 북한 핵 프로그 램(62%) 등이 한국인이 크게 느 끼는 중대 위협인 것으로 조사됐 다. 외국에 대한 호감도를 0∼10점

국민의힘은 궁극적으로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하려면 자금 력과 조직을 갖춘 제1야당에 몸담 을 수밖에 없다고 보지만, 퇴임한 으로 표현했을 때 중국에 대한 응 답자들의 호감도는 평균 3.6점으 로 북한(3.5점)이나 일본(3.7점)과 비슷하고 미국(6.4점)보다 훨씬 낮았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 중 국에 대한 호감도가 4.8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2년 사이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악화한 것 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적인 패권 경쟁이 한국에 위협이 된다는 응 답은 절반에 못 미쳤다.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 이제 한 달여가 지난 윤 전 총 ‘단일 지도체제’ 나 당 대표와 최 장 입장에선 아무런 준비 없이 정 고위원의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 계를 노크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 는‘집단 지도체제’등을 놓고 격 으로 보인다. 론이 예상된다.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관계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모인 설정도 변수다. 재보선 이후 둘은 다면 오는 12일 열리는 비대위에 국민의힘 중심의 정계 개편에 함 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준비위 께 대처하면서 대권을 놓고 경쟁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5월 중 새 지도부를 꾸려 차기 대 국민의힘은 일단 재보선 승리 선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의 여세를 몰아 전당대회로 전열 정진석 조경태(이상 5선) 박진 재정비에 나선다. 궁극적 목표인 홍문표(4선) 윤영석(3선) 의원의 ‘정권 교체’ 를 준비하려면 차기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5 지도부를 조속히 세워야 한다는 월 임기 만료인 주호영 원내대표 것이다. 도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고, 초 국민의힘은 8일 김종인 비상 선 윤희숙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대책위원장의 퇴임 직후 의원총 있다. 원외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회를 열 예정이다. 의총에서는 차 이름도 나온다. 기 지도부 구성 방안이 논의될 것 국민의당과 합당하면서 이번 으로 보인다. 전대를‘통합 전대’ 로 치러야 한 당 대표에 권한이 집중되는 다는 주장도 있다. 응답자의 88%는 미국과 중국 이 라이벌이라고 답했지만, 미중

경쟁이 한국에 중대 위협이라는 응답은 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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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4월 8일(목요일)

“아빠 어딨는지 말해”네 살배기까지 구금한 미얀마 군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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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3천 367만명, 사망 290만명 넘어

2살 조카딸 등 어린이 3명 구금 반군부 인사 은신처 캐물어 아빠“너무 어린 딸 정신적외상 우려… 아동인권 위반”비판 미얀마군의 비인도적 만행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 50명 가까운 아이들을 총으로 살해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산 가 운데, 반(反)군부 활동을 하는 어 른을 잡기 위해 10살도 채 안된 아 이들까지 구금하는 짓까지 서슴 지 않고 있다. 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 마 군경은 이틀 전 바고 지역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공 보 책임자 자 레이의 가족 및 친 지 6명을 15시간 가량이나 구금했 다. NLD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 문이 이끈 문민정부의 집권당이 었다. 자 레이는 2월1일 쿠데타 이후 반대 시위를 이끌었다. 그러자 군부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 치를 어기고 군중들을 만났다는 이유로 그를 기소했고, 그는 집을 떠나 도주 중이다. 군부는 이후 자수를 종용하며 가족을 압박했다고 이라와디는

바고 지역에서 반군부 시위를 이끌어 군부 수배 중인 자 레이(왼쪽)와 네 살배기 딸

전했다. 자 레이에 따르면 군경이 6차 례 이상 집을 찾아와 행방을 묻고 자수를 권유하라고 종용했다. 견디다 못한 아내도 네살짜리 딸을 친정에 맡기고 다른 곳에 몸 을 숨겼다. 5일 새벽 일찍 자 레이의 장모 와 처제 등이 딸을 그의 엄마에게 데려가던 중 군경에 의해 붙잡혔

다.

이 중에는 자 레이의 네 살짜 리 딸과 두 살배기 조카딸 그리고 그의 13살 짜리 오빠 등 아이 3명 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경찰서로 옮겨져 조사 를 받고 다시 군부대로 옮겨졌다. 한 친척은 이라와디에“아이 들은 겁에 질렸지만, 그들은 계속 해서 자 레이가 어딨는지를 물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임박… 일본 어민단체는 계속 반대 스가“해양방출이 확실한 방법… 근일중 판단”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를 일으 킨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이 사실 상 유일한 해법이라는 인식을 내 비치고 있으나 현지 어민들은 이 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오 염수 처리와 관련해 기시 히로시 (岸宏)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 합회 회장을 이날 오후 총리관저 에서 면담했다. 원전 담당 장관인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 산업상이 동석했다.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염

수 처리 방침 결정을 위해 기시 회 장에게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이 며 일본 정부는 회담 내용을 고려 해 이르면 내주 관계 각료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통 신은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정부 가 이르면 내주 초 관계 각료 회의 를 열어 오염수에 관한 대응 방침 을 결정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 다. 결정 시기의 문제가 있기는 하 지만 일본 정부는 결국에는 오염 수를 해양 방출하는 방향으로 막 바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시 회장은 이날 면담을 마친 후 스가 총리가“해양 방출이 확

실한 방법이라는 전문가의 제언 에 근거해 정부의 방침을 결정하 고 싶다” 는 뜻을 밝혔다고 기자들 에게 설명했다. 전국어업협동조 합연합회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 에 반대해 왔으며, 스가 총리가 이 날 기시 회장을 만난 것은 결정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시 회장은 면담을 마 친 후“(해양 방출) 반대 입장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고 말했다. 어민단체의 반대가 일본 정부 의 결정 시점에 영향을 주는 변수 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 회장과 면담을 마친 스가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분 방법에 관해“근일(近日) 중 판단하고 싶다” 고 이날 총리관저 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그들은 진짜 자 레이에 대해 아는게 없다 는 걸 알고 나서야 우리를 풀어줬 다” 고 덧붙였다. 이 친척은“자 레이의 딸은 이 미 부모와 떨어진데 대해 정신적 외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군경에 체포되면서 더 큰 트라우 마를 겪을 것이 걱정된다” 고 언급 했다. 딸의 소식을 전해 들은 자 레 이는 미얀마 나우에“아무 죄 없 는 아이들을 체포하거나 어디론 가 데려갈 이유가 없다. 내 딸은 너무나 어리다” 면서“이는 국제 법과 아동인권 침해” 라고 비판했 다. 그러면서“설사 그들이 아무 짓을 안 했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제복 입은 사람들이 가득한, 아이 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데려감으로써 심리적 트라우마를 야기했다” 고 덧붙였다. 이라와디는 군경이 반(反)군 부 운동의 핵심인 시민불복종 운 동에 참여한 NLD 당원이나 시위

지도부, 공무원들의 자수를 종용 하기 위해 가족 및 친척들을 붙잡 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몬주 몰라민에서도 군부가 시

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한 대학 교수를 체포하는 데 실패하자, 두 장성한 아들을 거의 2주가량 구금 했었다고 덧붙였다.

“푸틴, 바이든 주도 이달 하순 기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블룸버그 통신 보도…“크렘린, 푸틴 연설 준비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 해 오는 22~23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 간) 익명을 요청한 크렘린궁 관리 두 명을 인용, 기후정상회의 참석 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 만 크렘린이 푸틴 대통령의 연설 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기후정 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블룸버그 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달“러시아는 파리기후협약 당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이며 푸틴 대통령은 기후문제 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고 말한 적 이 있다. 취임 첫날부터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지구의 날’ 에 맞춰 화 상 기후정상회의를 소집할 계획 을 세웠으며, 지난달 26일 한국, 중

국, 일본, 러시아 등 40개국 정상에 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 렉세이 나발니 탄압 문제를 두고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푸틴 대통령의 회의 참 석 여부도 관심거리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 나발 니를 독살하려 한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고 답했고, 이에 푸틴 대 통령은 생방송 공개토론을 제안 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나발니 독 살 시도와 자국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제 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 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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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8, 2021

Heineken Man!! 늘 우리 집에는 초록색 병 Heineken 맥주가 시원하게 냉장 고에 있다. 남편은 30여 년을 보아 왔지만, 양주나 와인보다는 하이 네켄 맥주를 즐겼다. 친정아버지 는 술을 한 잔도 못 하셨다. 늘 조 용하시고 자상하신 편이었다. 술 을 드시는 친구들 아버지를 보면 변화에 재밌게 느꼈었다. 그래서 나는 어려서부터 술 잘 마시는 사 람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친정엄마는 큰일 날 소리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술을 마시 고 주정하는 것을 못 봐서 네가 그런다고. 하긴 우리 집에는 오빠 가 없어서 술주정하는 것은 못 보 고 자랐다. 남편은 32년을 함께 살면서 하 이넥켄 맥주를 친구들과 마시거 나 아내인 나와 함께 마시더라도 단 한 번도 술로 인해 나를 힘들 게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 기 억 속에는 남편과 술에 대한 추억 이 더 많다. 술을 한 두 잔 마실 수 있다면 누구나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부부라 할지라도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면 앙금이 쌓이게 마련 이다. 이럴 때 속의 말을 시작할

신영 <칼럼리스트, 보스턴 거주> 수 있는 좋은 친구이다. 나는 맥 주나 양주보다는 와인을 더 좋아 하는 애주가에 속한다. 10여 년 전 하루의 일이었다. 딸아이가 대학 1학년 때라 여겨진 다.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대학 기 숙사에서 집으로 짐을 챙겨 돌아 오는데 마시다가 남은 6 Pack Heineken 맥주가 손에 들려져 있 는 것이었다. 우리 가족은 그저 웃음이 나서 웃고 말았었다. 요즘 젊은 아이들이 누가 하이네켄 맥 주를 마시겠냐며 말이다. 어려서 부터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아빠 가 늘 초록색 병 하이네켄을 마시 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세 아이가 모이면 아 빠가 좋아하는 하이네켄 맥주로

시작해 즐거운 담소를 나누곤 했 었다. 아빠가 떠나는 날(04/03/2021) 아침에 셋이서 옷을 챙겨 입은 후 밖의 포치에서 Heineken 맥주를 하나씩 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참으로 슬픈 날이었지만, 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래 아빠를 마지막 보내 는 날에 아빠가 좋아하고 즐기던 맥주를 나누며 아빠를 추억하는 것이었다. 장례식장에서도 아빠 가 좋아하는 골프 물품들과 사진 들 그리고 하이네켄 맥주를 아빠 곁에다 놓아두었다. 우리 집 세 아이의 좋은 추억이 된 하이네켄 맥주는 아빠를 생각하고 기억하 는 소중한 일이 되었다. 장지에서 장례예배를 다 마치 고 근처의 이탈리안 식당 룸을 하 나 예약을 했었다. 장례식에 코비 드로 인해 40명이 리밋이었다. 우 리 가족이 20명이 되었고, 그래서 지인들을 20여 명밖에 초대할 수 밖에 없어 다른 분들께는 많이 송 구했다. 모두 남편이랑 가장 가까 운 지인들만 초대하게 된 것이다. 식사를 하기 전 오픈 바를 열어 Heineken 맥주를 들어 Tom Shin을 추억했다. 그렇게 하이네

“ … 아빠가 떠나는 날(04/03/2021) 아침에 셋이서 옷을 챙겨 입은 후 밖의 포치에서 Heineken 맥주를 하나씩 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참으로 슬픈 날이었지만, 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래 아빠를 마지막 보내는 날에 아빠가 좋아하고 즐기던 맥주를 나누며 아빠를 추억하는 것이었다. … ”

켄 맥주로 아쉬운 이별과 안타까 운 마음을 서로에게 위로했다. 그 후에는 각자 좋아하는 술 한 잔씩 을 하며 음식을 대했다. 세 아이와 아빠를 떠나보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빠지 지 않는 얘기가 Heineken 맥주 이야기였다. 집에서나 밖의 골프 장에서나 여행을 했을 때나 언제 어느 곳에서나 남편과 하이네켄 맥주는 늘 함께했었다. 그 맥주로 인해 실수하지 않았고, 서로 이야

기를 즐기며 재밌는 대화로 이어 갔던 참으로 삶의 활력꾼이었다. 아내인 나뿐만이 아닌, 가까운 친 구와 지인들도 남편을 생각할 때 하이네켄 맥주를 떠올릴 것이다. 그의 환한 웃음 속에 시원하게 푸 르른 하이네켄 맥주를 말이다. Heineken Man!! 남편의 이름 으로, 아빠의 이름으로, 아들의 이 름으로, 동생의 이름으로, 삼촌의 이름으로, 조카의 이름으로, 친구 의 이름으로, 지인들의 이름으로

organ traffic is still legal here. But not for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Human long. A bill modeled after the US statute is on the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56> As soon as Peter was through talking to his Korean friend, the phone rang and Seiji said,

피터가 한국인 친구와 전화를 끝내자마자 전화 가 울리며 세이지가 말했다.“인간 조직 거래가 아

docket in the Japanese Diet. There is no time to lose. So I went ahead with the appeal announcing the reward in my name. You need not involve the Korean Holocaust Redress Society or any other entity. The money has already been deposited in an escrow account as the law requires for making public offers of rewards.” “Thanks. I’ ll reimburse you,”Peter said. “No, it’ s my treat.” “Stop it, Seiji. You’ ve already sprung for the dialyzer.” “It’ s the least I can do for Jongnay Bach, the greatest Korean poet I have been privileged to know since way back. I want him to live and go on writing for years to come. So stop all donor appeals elsewhere. The Japanese population with over 100 million will come up with a perfect match for Jongnay. In the few minutes since the call for donors went out nationwide on NHK TV and radio the Tokyo University Hospital has been swamped by would-be donors and the lab staff augmented with extra help to process the blood work.” “Talk of quick results! I knew you could do it, if anyone could.” “Apart from my share in NHK helpful was my friendship with Ozawa Kenji, Chief Nephrology Surgeon at the Hospital, trained at Johns Hopkins. I would rank him with the best anywhere. We went to high school together. He has done numerous nephrectomies but no live-kidney transplant and is champing at the bit to perform his and Japan’ s first procedure, maybe in collaboration with you, Elizabeth.” “I would be happy to have him as a co-surgeon, especially because we have two patients to operate on, donor and recipient,”Elizabeth said.“I’ ll have my usual surgical team of residents and nurses but someone of Dr. Kenji’ s caliber would be valuable. So fly him and the donor as soon as you find one.” “I thought it should be the other way around,” Seiji said.“You fly over with the patient. Even if we get the donor over there, you still run into the US law. The government will stop the surgeries from going forward. We don’ t want Kenji, you, or anybody else going to jail. You won’ t have that kind of hassle here. The medical facilities here are almost as good as in America and Kenji runs a tight ship. You don’ t have to bring any assistants. He has a whole slew of them.” “I don’ t doubt it. We’ ll prepare the patient and leave immediately to wait there for the donor to turn up.” “Right. His admission to the hospital has already been arranged and so will accommodations for you and whoever wants to come along.” “I think everybody in this room,”Peter said, surveying the company,“especially because some of us want to be matched, including yours truly. Of course I want no reward.” “Not you, reward or no reward. You have to go to Washington for your confirmation, remember? Fly into Haneda International, which has a private plane terminal.” “What about the passports? Just a second. Let me ask Elizabeth and Nancy.” “No, none of us has taken out a passport,” Nancy replied, anticipating Peter’s question. “Except John. I saw his expired passport with a South Korean visa stamp but we didn’ t bring even that. We had not foreseen foreign travel.”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초록의 푸 르름만큼이나 환한 웃음으로 늘 곁에 있었던 즐거웠던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마도 맥주를 썩 좋아하지 않 지만, 남편이 그리울 때면 시원한 하이네켄 맥주를 한 번씩 들이키 지 않을까 싶다. 열린 마음으로 살았던 한 사람으로, 늘 편안하게 대해줬던 한 남편으로, 세 아이에 게 자상했던 한 아빠로 아주 오래 도록 기억될 것이다.

직 적법이나 오래 못가. 미 국법을 모방 한 법안이 일 본 국회에 상 정되었으니 빨리 손을 써 야해. 그래서 보상금을 내 이름으로 발 표하고 기증 박태영(Ty Pak) 호소를 시작 <영문학자, 전 교수, 했으니 조선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인참살구제협 회나 다른 어느 단체도 개입시킬 필요가 없어. 공 적현상에 관한 현지 법적 요건에 따라 보상금은 이미 공탁계정에 입금되었어.” “고마워요. 변상해 드릴게요”피터가 말했다. “아냐, 이건 내가 내.” “그런 말씀 말아요, 세이지씨. 투석기도 이미 사주셨습니다.” “오래 전에 운 좋게 내가 조선이 낳은 제일 위 대한 시인 박종내를 알게 되었어. 나는 그가 살아 서 여러 해 더 글 쓰기를 바래. 그러니 다른데 기 증자 찾기를 다 중단해. 일억 명이 넘는 일본 인구 중에 종내에게 꼭 맞는 사람이 나타날 거야. 기증 자 호소가 NHK TV와 라디오에 나가자 몇 분 안 되어 동경대학 병원은 기증자 신청으로 이미 미어 지고 병리실은 직원 총동원하여 혈액검사를 하고 있어.” “그렇게 빨리요! 그럴 줄 알았지만 정말 대단 하십니다.” “NHK의 내 지분 말고도 도움이 된 것은 존스 홉킨스에서 수련 받은 동경대학병원 신장 수술 과 장 오자와 겐지가 내 친구인 거야. 그 사람 어디 내세워도 손색없는 일인자야. 고등학교 동창이지. 신장절제를 수도 없이 했지만 살아 있는 사람 이 식은 안 해보아서 자기로서 아니 일본에서는 처음 으로 하는 이 수술 절차를 아마 엘리자베스 당신 하고 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특히 기증자와 수혜자 두 환자를 수술해야하 니 그분을 수술동료로 환영합니다”엘리자베스가 말했다.“상주 의사와 간호원들로 구성된 내 수술 팀이 있기는 하지만 겐지 박사같은 역량이 있는 분과 일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분 과 기증자를 발견 즉시 비행기로 와 주세요.” “그 반대로 생각했는데”세이지가 말했다.“환 자하고 엘리자베스 당신이 이리 오세요. 우리가 기증자를 데리고 거기 가더라도 미국법에 저촉되 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관에서 수술 못하게 막을 거야. 겐지나 당신이나 누구도 감옥 가는 거 보고 싶지 않아. 그런 문제가 여기선 없어. 여기 의료시 설이 미국에 못지않을 뿐 아니라 겐지가 자기 수 술팀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또 조수도 데 려올 필요 없어요. 그 사람한테 무더기로 있으니 까.” 피터가“어련하시겠습니까. 환자 준비해서 곧 장 떠나 거기서 기증자 나타나기를 기다리겠습니 다.”라고 말했다. “맞아. 입원은 이미 수속되었고 자네와 오고 싶은 동행들 전원 숙소도 다 마련되었어.” “이 방에 있는 사람들 다 입니다”피터가 주위 를 돌아보며 말했다.“특히 저를 비롯해서 적합검 사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저는 보상금 안 받습니다.” “보상금 받든 안 받든 넌 안 돼. 워싱턴에 가서 인준 받는 거 잊었어? 하네다 국제공항 자가용 비 행기 터미널로 들어와.” “여권은? 잠깐. 엘리자베스와 낸시에게 물어 볼게요.” “아니요, 아무도 여권 신청 안 했어요”피터의 질문을 앞질러 낸시가 답했다.“존은 있어요. 기한 지난 한국 입국사증이 있는 여권을 봤는데 그것도 안 가져왔어요. 외국 여행을 예견 안 했어요.”


2021년 4월 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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