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9, 2021
<제485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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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9일 금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바이든“총기폭력은 전염병, 멈춰야” 총기제조사 면책철폐 추진, 유령총·성능향상 보조장치 규제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총기 폭력을‘전염병’ 으로 규정하면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폭력 방지 연 설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미국 내 총격사건을“공중 보건에 대한 위 기” 라고 부르면서“이것은 유행 병이다. 중단되어야 한다” 고 촉구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이 보도했다. 그는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하는 이른바‘유령총’ (ghost guns)을 엄격히 단속하겠 다고 말했다. 유령총은 기성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 니라 고유 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 용됐을 때 추적도 어렵다. 또 권 총을 소총 수준으로 쉽게 바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총기폭력을‘전염병’ 으로 규정하면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안정화 보조장치를 국가총기법에 따라 등록 대상으로 하는 규제 방 침도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공 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
해야 한다” 며 군사용 무기와 대형 탄약 클립의 사적 소지 금지도 요 구했다. 이와 함께 연방주류·담 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에 미국 내 총기 불법 거래에 대
아사아계 여성 증오범죄 물리치자 힐러리, 21일 아시안 여성 지도자 포럼 개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근 급속히 자행되는 아시아-태 평양계(AAPI) 이민자 여성에 대 한 폭력과 증오범죄에 적극적으 로 대처 하고 아시안 여성과 미국 에서 성장하는 아시아계 소녀들 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비영리 단 체‘AAPI 전국 아시아-태평양계 여설 포럼(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Women’s Forum)’을 설립하고, 4월 21일 (수) 오후 7시 아시안 여성 지도자 포럼을 개최한다. 아사아-태평양계 여성들의 힘 을 키우기 위한 이 포럼에는 한국 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 대만계 피 겨 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이었던 미셸 콴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 고 있는 AAPI계 유명 여성 지도 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포럼 참가 비는 25 달러, 행사 전에 간는 힐 러리 등 유명 인사들과의 VIP 리 셉션 참가비는 1,000 달러 이다. 참 가할 사람은 http://bit.ly/onwa rd-aapiwo menstrong에 링크하 여 등록하면 된다.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비영리 기구 AAPI 전국 아시아-태평양계 여성 포럼을 설립하고, 4월 21일(수) 오후 7시 아시안 여성 지도자 포럼을 개최한다.
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 다. 아울러 각 주가 위험인물에 한해 총기 소지를 막는‘적기법’ (Red Flag Law) 채택을 더 쉽게 하도록 했다. 특히 총기 제조사가 법적책임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없애는 게 총기규제에 대한 입법 우선순위의 상위에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총기 제조사를“미국에 서 피소될 수 없는 10억 달러 규모 의 유일한 산업” 이라며“담배 제 조사가 그런 면제를 받았다면 얼 마나 달랐을지 상상해보라” 고했 다. 그는 이 같은 총기 단속 강화 조치가 총기 소지 자유를 담은 수 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설장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과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 도 참석했다. 갈런드 장관은 총기 불법거래 조치, 유령총 규제 허점 해소, 권 총 보조장치 추가의 법적 제한, 적 기법, 총기폭력 방지를 위한 지역 사회에 1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지 원 등의 방안을 거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우리는 견 딜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극
흐림
4월 9일(금) 최고 59도 최저 49도
구름
4월 10일(토) 최고 62도 최저 54도
비
4월 11일(일) 최고 65도 최저 51도
N/A
1,103.40
4월 9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4.90
1,134.41
1,095.39
1,125.80
1,104.00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1,637,243 1,968,112
75,183 7,443
572,847 51,120
937,979
4,243
24,749
을 겪고 있다” 며“사람들은 양당 에 조치를 원한다. 이제 남은 것 은 행동할 용기와 의지” 라고 말했 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를 공동체 의 유혈참사와 자살, 다중에 대한 총격사건을 억제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첫 조치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 절부터 총기 규제를 옹호해왔으 며, 대통령 취임 이후 조지아주 애 틀랜타와 콜로라도주 볼더 등에 서 발생한 총기참사 이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행정 조치
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을 충족하지 못하며 입법화한 것 도 아니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시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를 포함 해 온라인 판매 금지, 고성능 총기 판매 금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총기 규제 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공화당과 총기 기업들은 헌법상 권리를 내 세우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하원은 지난달 총기 구매자 신 원조회를 강화하는 법안 2개를 통 과시켰지만, 상원에서 계류된 상 태다.
왼쪽부터 정연숙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이사장, 안경배 브루클린 한인회장, 존 안 퀸즈한인회장, 제프리 마주리 NYPD 커뮤니티 담당 총국장,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 유주태 경찰 자문회 회장, 데니 김 퀸즈한인회 부회장, 지나 장 퀸즈한인회 사무총장.
한인 단체장들, 뉴욕시경에 인종범죄 예방대책 요구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 오범죄가 최근 들어 빈번해지자 한인들은 그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다. 퀸즈한인회 존 안 회장과 브루 클린한인회 안경배 회장, 뉴욕한
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 뉴욕 한인경찰자문위원회 유주태 회 장, 데니김 퀸즈한인회 부회장은 8일 뉴욕시경찰국(NYPD) 본부 의 Jeffrey B. Maddrey 지역사회 담당관을 만나 아시아계 대상 혐
오범죄에 대한 뉴욕경찰의 적극 예방 및 대책, 한인단체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혐오범죄 한인 피 해자들도 자리를 함께 하여 사태 의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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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PRIL 9, 2021
<나눔 활동하는 비영리 공익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 음악으로 서로 마음 치유·소통…‘사랑’낳는다 ‘보이스 스테이지 오브 뉴욕’17일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지막 공연 농심, 5만달러+라면 1,000박스 후원
비영리 공익법인(NGO)‘희망 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대표 심수승)가 주최하고 한국의 식품 회사 농심사가 후원한 오디션 프 로그램‘보이스 스테이지 오브 뉴 욕(Voice Stage of New York, 이 하‘보스뉴욕’ )이 17일(토) 맨해튼 Cutting room에서 마지막 결승 공 연을 감는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 은 1997 년부터 시작한 자살예방 콘서트와 마음치유 활동을 근간으로 2015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2019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 부 장관상을 수상, 비영리 공인법 인으로 인정 받으며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보스뉴욕’ 은‘희망을 파는 사 람들’ 이 뉴욕과 뉴저지의 음악을 사랑하고 가수가 꿈인 재능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는 농심사가 후원한 라면 1,000박스로 4월 3일, 뉴욕 플 인재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러싱과 베이사이드 지역의 한인사회와 이웃을 돕기 위한‘희망의 라면 나눔’활동을 에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위로 진행했다. [사진 제공=‘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 와 공감을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 한 뉴욕에서 처음 열린 오디션 프 공연장소 Cutting room은 세계적 욕 뉴욕지부 이사이자 고문 변호 로그램 이다. 작년 11월부터 시작 톱가수들인 레이디 가가와 존 메 사인 최영수 변호사가 조직한‘최 된‘보스뉴욕’오디션은 본선 진 이어, 토니 베넷 등이 공연한 곳이 영수 밴드’ 가 오프닝 가수로 출연 출자 10명을 뽑아 뉴욕 최고의 프 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 한다.‘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 로덕션 회사 ‘나무 뉴욕시 키고 방역 매뉴얼을 갖추어 진행 지부 심수승 대표이사는“17일 파 (NAMOO NYC)’ 와 음향 전문회 된다. 이널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 ‘라이브 파크 뉴욕(LIVE ‘보스뉴욕’최종 우승자에게는 즐기는 무대가 될 것이다. 1년 동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의 식품회사 농심사가 후원한 오디션 PARK NY)’등 음악과 영상 디 한국행 티켓과 소정의 체류비 및 안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뉴욕의 프로그램‘보이스 스테이지 오브 뉴욕’이 17일 맨해튼 Cutting room에서 마지막 결승 자인 등의 전문가가 기획, 연출한 콘서트 기회와 스튜디오 뮤직비디 공연계에 보스뉴욕 파이널 공연이 공연을 갖는다. [사진 제공=‘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부] 수준 높은 뮤직비디오와 레코딩을 오를 제공하며‘희망을 파는 사람 다시 극장의 문을 여는 희망의 시 디오 프로덕션과 레코딩 비용으로 이날 △플러싱 노숙자 쉘터 나눔 포트폴리오로 제작하고 있다. 심 들’서울 본사 스튜디오에서 채환 작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 농심, 프로그램 적극 지원 = 사용됐다. 의 집 △빛과 소금 교회 △베이사 현섭, 채환, 조동희, 중식이밴드가 대표와 생방송,‘희망을 파는 사람 을 위해 한국의 식품회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 이드 비젼맘 미혼모 공동체 △다 멘토 위원으로 참여했다. 들’ 과 함께하는‘희파콘서트’봉 ‘보스뉴욕’ 사가 오디션 비용 5만 부는 3일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 민족 셀터인 정금같은 믿음교회에 보스뉴욕은 이제까지 진행한 사활동, 서울 귓전명상센터 치유 사‘농심’ 오디션을 통해 최종 6명의 본선 진 명상수업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 달러와 라면 1,000박스(시가 2천만 드 지역에서 농심사가 후원한 라 라면 100박스 씩을 전달했다. 원 상당)를 후원했다. 후원금은 전 면으로‘한인사회 이웃 돕기-희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 출자를 선발, 17일(토) Cutting 진다. room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17일 파이널 공연에는 보스뉴 액 오디션 행사 진행비와 뮤직비 망의 라면 나눔’활동을 가졌다. 부 심수승 대표이사는“지역사회
새회장 맞은 건설협회, 내실 다진다 제18대 1차 이사회, 협회 운영방안 열띈 논의 뉴욕한인건설협회(회장 서영 교)는 6일 오후 6시30분 협회 사무 실에서 제18대 1차 이사회를 가졌 다. 이날 서영교 회장과 최지영 이 사장의“앞으로 18대 이사진들이 서로 돕와 생산적인 건설협회를 만들어 나가자, 새로운 이사진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한 다” 는 인사말에 이어 앞으로 건설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계획 등 을 논의했다.
건설협회 집행부는 이날“교육 세미나를 통해 현재 OSHA30, SST10, SST32 교육을 비대면 방 식(Zoom)으로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Home Improvement License를 요청하는 회원들이 많 아 뉴욕시 건설국과 협의할 예정 이다. LEAD PAINT 교육을 진 행 중이다” 고 밝히고“앞으로 다 른 유익한 교육이나 세미나를 통 하여 협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한다. 특히 WMBE(Minority
contractor registration) 세미나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협회 사업과 행 사를 검토했는데, 지속적으로 진 행해온 골프대회와 건설인의 밤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직은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야유회나 소모 임 등 다른 행사는 추진해야 한다 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이사회는 또 협회기금 마련에 대해 논의 했는데, 현재까지 협회
뉴욕한인건설협회는 6일 협회 사무실에서 제18대 1차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건설협회 가 나아가야 할 방향,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건설협회]
수입은 교육비와 회원비로 충족됐 으나 앞으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금마련을 위 해서는 △정회원/비회원 교육비
차별화 △협회 웹사이트에 회원별 업체 리스트 및 상담란을 만들자 는 의견 △Leveled sponsor △건 설협회 로고가 찍힌 인증서 제작 등 회원들에게 주는 혜택을 늘려 정회원 등록을 권장하 자는 의견이 나왔다. 협회는 회비 납부 방식 을 다양화하여 회비, 교육 등록비, 이사회비 등을 epay(Zelle)로 납부가 가능 하도록 조처했다. 이날 이사회는 특히 DOB/소방서 단속에 따른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이
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 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감사 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 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 이라고 말했 다. 정영헌 부회장은“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라면 한끼이지만 이 행사를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많 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 달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제이 미 장 부회장은“잊을 수 없는 고 마운 사람들과 함께 한 보람찬 하 루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 으로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 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 겠다.” 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 부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 도록 더 많은 나눔활동과 자살예 방 프로젝트로 치유 프로그램과 치유 콘서트를 통해‘함께 살아가 는 더 좋은 사회’ 를 만드는 프로그 램을 계획 중이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뉴욕지 부 사무실을 겸하고 있는 갈라아 트센터는 청소년 대상 창작물 공 모전, 명상치유 프로그램, 음악치 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 다. 사진, 미술작품, 동영상, 포스 터 등 공모전에서 우승한 작품을 갤러리 전시 및 유튜브에 공개하 고 소정의 상금 과 함께 수상작품 은 스티커나 엽서로 제작해 학교 와 병원 등의 홍보물로 제작할 계 획이다. 갈라아트센터는 또 한 달에 한 번 갈라아트센터에서 마음을 나누 는 치유명상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음을 서로 보듬어주는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DOB에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연 락을 취해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쏟아 냈다. 특히 violation ticketing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에 AAA(Asian American Association)를 통해 한인 건설인 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문서를 협회(최현수 이사 담당)가 작성하 여 당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한인건설인들의 존재감을 부각 시키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 경찰서나 소방서 등 지역 단체들에게 기부도 하고 아시 안 정치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들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 다. 이날 이사회는 협회에 공사업 체를 소개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 청에는 협회 홈페이지에 정회원 (회비를 납부하고 가입한)들의 회 사목록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선택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하 고, 각 업체마다의 전공과 특징을 협회 홈페이지에 올려 다양한 부 분의 요구에 충족하기로 했다. [기사·사진 제공=뉴욕한인건설협회]
종합
2021년 4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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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들“아시안 증오범죄 막아야” 11일 맨해튼서‘사랑의 걷기’운동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시민 들에게 증오범죄가 빈발하는 가 운데 뉴욕에서 한국스님 등 불교 계가 주도하는 대규모 평화행진 을 펼친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 뉴욕원각사의 주지 지광스 님은 11일(일) 맨해튼에서 뉴욕불 교평의회(Buddhist Council of New York)와 미주성공회 등 종 교계가 함께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를 막고 평화세상을 촉구하 는‘사랑의 걷기’ (Mindful Love Walk) 행사에 동참한다고 밝혔 다. 사랑의 걷기 행사엔 뉴욕원각 사와 뉴저지보리사(주지 원영스 님) 등 한국 스님들, 불자들이 함 께 하며 중국과 일본 태국 스리랑 카 베트남 등 아시안 사찰의 스님 과 신도들도 가세한다. 이와 함께 뉴욕한인성공회의 알렌 신 주교와 신도들도 평화 행 진에 나설 예정이다. 알렌 신(한국 명 신건호) 주교는 1.5세 한인으로 미주 최초의 아시안성공회 주교 로 지난 2014년 임명됐다. 이날 행진은 오후 3시부터 5시 까지 진행된다. 맨해튼 남단 폴리 스퀘어에서 출발해 콜럼버스 파 크를 돌아 헨리스트리트 지나 차 이나타운까지 왕복하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지광스님은“최근 애틀랜타에 서 아시안 증오범죄로 4명의 무고 한 한인여성들이 희생됐다. 너무
미주성공회 등 타종교인 시민들 동참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뉴욕총원우회 신·구 회장 이·취임식이 7일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열렸다.
외대 글로벌CEO 뉴욕 6대 총원우회 이현탁 회장 취임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 스님은 11일 맨해튼에서 뉴욕불교평의회와 미주성공회 등 종교 계가 함께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를 막고 평화세상을 촉구하는‘사랑의 걷기’ (Mindful Love Walk) 행사를 갖는다.
11일 맨해튼에서 한인불교인들을 중심으로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를 막기위한 시민 들의 평화행진이 열린다. 사진은 2017년 맨하탄 봉축행사 장면
나 안타까운 비극에 가슴속으로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고 애도 했다. 지광스님은“최근 뉴욕에서 도 아시안 증오범죄가 빈발하는 등 심각한 상황인만큼 이번 사랑
의 평화행진에 불자들을 비롯하 여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해 주 시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이젠 침묵하지 않는다, 감추지 않는다” 아시안 여성 활동가들, 11일 인종혐오 치유집회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활동가 와 단체 관계자들이 11일(일) 오 후 1시부터 4시까지 플러싱 바운 스트리트 소재 놀이터에서‘침묵 과 감춤의 중단’을 주제로 힐링 집회와 예술치료, 공연을 개최한 다. 이 집회는 극심한 혐오범죄의 만연 속에 불안감과 공포에 시달 리는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예술 치료를 통한 힐 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 됐다. 행사에 참석할 주민들은 치유 스테이션 및 서클,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등의 여러 프로그램과 공연들을 접할 수 있다. 또 어린이
를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되며 플 러싱 지역사회 제과점과 식당 등 에서 구매한 음식이 제공된다. 산드라 최 민권센터 정치력 신 장 프로그램 매니저는“반아시아 적 증오와 폭력의 근원은 팬데믹 이 시작되기 수 세기 전으로 거슬 러 올라간다. 우리 앞에는 외국인 혐오, 여성 혐오, 인종 차별을 지 속시키는 시스템을 해체하는 것 이다” 라며“이번 행사는 우리 커 뮤니티가 서로의 치유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마련된다.” 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행사 현장에서 지역 사회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생필
품과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인‘플리성 커뮤니티 냉장고’의 운영 기금도 모금한다. 이 행사의 공동 참여 단체는 △ 민권센터 △OCA-NY △Send Chinatown Love △Queens Museum △Wide Awakes For Freedoms △Caribbean Equality Project △The Blasian March △ Queens Public Library 등 이다 행사는 무료로 대중에게 공개 되며 참석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 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손세정 제와 기타 보건 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EMBA) 뉴욕총원우회 신 ·구 회장 이·취임식이 7일 플러 싱 함지박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6대 총원우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현탁 회장(12기)은 코로 나19 사태로 많은 원우들을 초대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 하며“지 역사회와 함께하며 나누는 총원 우회” 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원우 들과 네크워크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원우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총원우회는 지난 2007년 출범, 1기부터 13기에 이르는 500여명의 원우들이 배출되었다. 이현탁 회장은 5개 분과위원회 로 원우회을 구분하고, 각분과별 비즈니스 네크워크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친목과 결속을 다진다는 구체적 운영방안을 내 놓았다.
5대 크리스 변 회장(왼쪽)이 6대 이현탁 회장(오른쪽)에게 원우회기를 넘겨주고 있다. [사진 제공=외대 글로벌CEO 뉴욕총원우회]
이 자리에서 5대 크리스 변 회 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변 회 장은“임기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까 지 함께 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 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설흥수 신경내과 전문의, 21희망재단에 성금 2천달러 설흥수 신경내과 전문의(사진) 가 8일 21희망재단에 편지와 함께 2천달러의 기금을 보내왔다. 설흥 수 전문의는“21희망재단이 최근 2년간 많은 수고를 해왔다” 며“그 동안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실행
하지 못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제 성의를 받아주어 재단의 활동 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 다”고 밝혔다. 설흥수 전문의는 뉴욕개업의사협회 및 미주한인의 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전 NFL 선수, 자신 치료하던 의사 가족에 총격 5명 숨져… 자신도 극단 선택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 신의 총격으로 5명이 숨지는 사건 이 발생했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 스캐롤라이나 최북단 도시 록힐 의 한 주택에서 전날 총격이 발생 해 어린이 2명 등 5명이 사망했다
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사우스캐 롤라이나 현지 경찰과 보안관실 은 총상으로 숨진 희생자는 의사 인 로버트 레슬리(70) 박사와 부 인 바버라 레슬리(69), 그들의 9세 및 5세 손주 둘, 그 집에서 일하던 제임스 루이스(39)라고 신원을 확 인했다.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지만,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전 NFL 선수인 필립 애덤스(33) 로, 그는 범행 직 후인 이날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 었다고 익명의 소 식통이 전했다고 AP는 전했다. 애덤스는 샌 프란시스코 포티
나이너스(49ers), 애틀랜타 팰컨 등 NFL 여러 프로팀에서 활약했 으며, 발목 골절과 뇌진탕 등 많은 부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슬리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왔고, 그의 부모는 레슬리 박 사 집 근처에 살고 있다고 소식통 은 밝혔다. 레슬리 박사는 록힐종 합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하는 등 수십 년간 이 지역에서 응급의학 및 직업병의학 분야에서 일해온 지역 유명인사인 것으로 전해졌 다. 수사 당국은 사건 직후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범행 장소 주변 을 수색하다 숨진 애덤스를 발견 했다. 앞서 요크 카운티 보안관실 은 전날 밤 총격사건 용의자와 관 련해“후드와 (군)위장복 바지 차 림의 젊은 흑인 남성”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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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부자증세’가시권
“뉴욕 부자증세에 월가 고소득층‘엑소더스’준비중” 뉴욕 재계 인사들, 플로리다 등으로 영구이사·본사이전 검토
총 소득세율 최고 52% 미국의 최대 도시인 뉴욕이 초 고소득층을 상대로 최고 52% 정 도의 소득세율을 적용할 가능성 이 한층 커졌다. 7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 르면 뉴욕주 상원은 전날 연간 소 득 100만 달러(11억1천900만원) 이상에 대한 주 소득세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인상안은 주 하원을 통과하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서명하 면 발효된다. 인상안은 연간 개인 소득 100 만 달러 이상에 대한 뉴욕주 소득 세율을 현행 8.82%에서 9.65%로 올리는 내용이다. 연간 소득 500만 달러(56억원) 이상, 2천500만 달러(280억원) 이 상에 대해선 10.3%, 10.9%의 소득 세율 구간을 새로 만든다. 뉴욕시 소득세율 3.9%, 10%∼ 37%인 연방 소득세율까지 합산 할 경우 뉴욕주의 초고소득층은 수입의 최고 52% 정도까지 소득 세를 내게 된다. 이 경우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주를 넘어 미국에서 소득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100만 달러 이상 소득에 대해 총 50% 정 도의 소득세율을 적용한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의회에는 총 소득세율을 최고 54%까지 높 이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돼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뉴욕주에서 3 만명 정도가 연간 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이다. 연간 소득 500만 달러 이상은 4천명이다. 연간 소득 100만 달러 미만의
미국 뉴욕주의‘부자 증세’추 진에 월스트리트의 고소득층이 ‘엑소더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CN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그동안 뉴욕의 재계 지도층은 뉴욕 밖으로 재원을 옮기는 데 부 정적이었으나, 이번에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격 근무가 새로운‘표 준’이 된 상황이어서 진지하게 이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이다. 투자자문회사 애드벤트캐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증세 요구하는 시위대 털의 트레이시 마이틀랜드 사장 은 CNBC에“난 뉴욕에서 태어 “나도 아이들이 여기 있지 않다 나 자랐고 이곳을 사랑한다” 면서 면 내일이라도 떠날 것”이라고 도“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면 결 말했다. 정을 내려야 할 것” 이라며‘탈 뉴 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 욕’ 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는 재산세율이 뉴욕보다 훨씬 낮 월가의 한 임원은 현재 플로리 은 워싱턴DC로의 이사를 검토 다 팜비치에 사는 지인들이 아예 중이라고 밝혔다. 영구 이주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 JP모건, 블랙록, 씨티그룹, 블 다. 다른 투자회사 임원은 뉴욕을 랙스톤 등 뉴욕 재계를 대표하는 함께 떠나자는 제안에“나도 그 수백개 회사 대표가 소속된 경제 런 생각을 하는 중” 이라고 답했 단체‘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 다고 한다. 의 캐스린 와일드 최고경영자 뉴욕에서 대형 홍보회사를 운 (CEO)는 기업들이 직원과 리크 영하는 한 기업인은 자신과 대화 루트 대상자들로부터 뉴욕주 바 한 주변인 중 10명 이상이 부자 깥에 사무실을 세우라는 건의를 증세를 피하려고 뉴욕을 영원히 듣고 있다고 전했다. 떠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 중 와일드 CEO에 따르면 한 자 이라고 밝혔다. 산관리사는 새 직원을 영입하려 그는“동료들 사이에서 플로 다가‘세금이 오르는 뉴욕시에서 리다로 이사하는 방안이 활발하 살 수 없다’ 는 말을 듣고 플로리 고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다에 사무실을 열기로 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경우 최고 소득세율은 44%다. 뉴욕주의 소득세 인상은 팬데 믹 대응을 위해 공적자금 지출이 증가한 데 따라 구멍이 난 지방재 정을 메우려고 추진됐다. 더구나 뉴욕에서 불평등이 점 점 커지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는 여론도 반영됐다. 2019년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 은 미국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심 한 주다. 고소득층 증세 지지 단체 관계 자인 레베카 베일린은“역사적으 로 긴축 예산정책을 실시하는 것 보다 기본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 해 세입과 투자를 꾸준히 늘릴 때 경제가 더 빨리 회복했다” 고말 했다. 그러나 뉴욕시장 민주당 후 보 경선에 출마자 2명을 비롯한 고소득층 증세 비판론자들은 증 세에 따른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비판론자들은 뉴욕주에 배 분될 연방정부의 공적자금으로 재정 손실을 보충할 수 있다는 주 장도 펼치고 있다.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레이먼드 맥과이어 시티 그룹 전 부회장은“주정부가 고 려하는 방안은 기업과 고소득층 을 도시 밖으로 밀어날 것” 이라 고 최근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인 앤드루 양 도 증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 다. 이와 달리 민주당 경선 후보인 스콧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관은 CBS 방송에서 공립학교 투자와 거리 안전 확보, 공원 관리 등을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베일린은“우리는 10년 동안 노동자들과 가난한 시민들을 상 대로 공립학교와 도서관, 쓰레기 수거비용을 부담해달라고 요구 하며 긴축정책을 펴왔는데, 부자 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 를 떠나게 됐다” 고 지적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외에 도 워싱턴주와 미네소타주에서 도 소득세율 인상이 추진되고 있 다.
“쿠오모가 관저로 불러서…”
“신규 코로나 확진자,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 파우치“하루 6만명대에서 평탄화…다시 급증할 위험 있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 장이 7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불안할 정도로 높 은 수준” 에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미국에서) 하루 감염자 가 20만∼30만명 이상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이제 불 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평탄 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어제 하루 6만 3천명이 나왔는데 그 수준에 있 으면 다시 급증할 위험이 있다” 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의 코로나 19 상황을 두고“이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과 시동을 걸고 싶어하는 듯한 이 급증 사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 소장
의 경주와 거의 비슷하다” 고진 단했다. 그는 또 최근 젊은 층에서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나이 든 사람들이 백
신을 많이 맞은 데다 보육시설· 학교 스포츠 행사 등이 확산의 주 무대가 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파우치 소장은“전체 인구를 보면 젊은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나이 든 개인들 사이에는 상대적 으로 더 많은 보호가 있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 보육시설과 학교 스 포츠팀에서 나오는 감염자 무리,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B.1.1.7) 등 몇 가지 요인이 작동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내를 가져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파우치 소장은“조금만 더 참 고 버텨라” 라며“그토록 여러 차 례 말한 것처럼 지금은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FRIDAY, APRIL 9, 2021
보좌관이 성추행 세부내용 폭로 여러 건의 성추행·성희롱 의 혹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자세히 폭로한 현직 보좌관의 인 터뷰가 공개됐다. 8일 뉴욕 현지 언론들에 따르 면 익명을 요청한 한 현직 여성 보좌관은 전날‘타임스 유니언 오브 올버니’ 와의 인터뷰에서 지 난해 11월에 있었던 끔찍한 기억 을 떠올렸다.
다” 고 말했다. 이어“그래서‘주지사님 때문 에 우리가 곤란해질 수 있다’ 고 말했더니, 그가 문을 쾅 닫고‘난 상관 안해’ 라고 답했다” 고 전했 다. 이후 쿠오모 주지사가 다시 다 가와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속옷 위로 가슴을 움켜쥐었 다고 이 여성은 증언했다. 그는“내가‘당신 미쳤어’라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플로리다주는 뉴욕을 떠나는 기 업인들이 주로 향하는 행선지다. 실제로 프란시스 수아레스 마 이애미 시장은 CNBC와의 인터 뷰에서 뉴욕의 대기업들과 접촉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스타우 드캐피털은 마이애미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고, 블랙스톤도 마 이애미의 사무실 임차 계약을 맺 었다. 뉴욕주는 연간 소득 100만달 러 이상 개인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행 8.82%에서 9.65%로 올릴 방 침이다. 연 500만∼2천500만달러 소득자에게는 10.3%, 2천500만달 러 이상 소득자에게는 10.9%의 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증세안이 시행되면 뉴욕주는 캘리포니아주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소득세율이 높은 주가 된다. 적으로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부적절한 성 적 행동은 그 전부터 있었다는 게 이 여성의 증언이다. 쿠오모 주지사가 포옹과 볼 키 스부터 시작해 서서히 자신을 2 년 가까이‘그루밍’ 했다고 그는 밝혔다. 첫 성추행은 2019년 12월 말일 이었다고 한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가 셀카를 같이 찍자고 한 뒤 자신이 휴대전 화를 높이 들고 있는 사이“엉덩 이를 문지르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자 잠잠하 던 쿠오모 주지사 퇴진론에도 다
지역언론 인터뷰서‘쿠오모가 2년간 그루밍’…퇴진론 재점화 지금도 주지사실에서 근무 중 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 시 불이 붙었다. 인 이 여성은 당시 쿠오모 주지사 자 쿠오모가 멈췄다” 면서“그 말 구스타보 리베라 뉴욕주 상원 의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으니 도 이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게 의원은 트위터에“얼마나 더 많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저로 호 틀림없다” 고 회고했다. 은 끔찍한 이야기들이 나와야 쿠 출됐다. 한 달 뒤 주지사실에서 일하던 오모가 즉각 물러나거나 탄핵돼 관저 2층의 집무실로 올라가 이 보좌관에게 쿠오모 주지사가 야 한다고 말하겠는가” 라며 동료 자 책상에서 일어난 쿠오모 주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는 안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사가 마구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된다. 내가 큰 곤경에 처할 수 있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의 변호 고 이 보좌관은 전했다. 다” 라며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인인 리타 글래빈은 성명을 내고 그는 인터뷰에서“단지 포옹 이 여성은 쿠오모 주지사의 성 “쿠오모 주지사는 누구도 부적절 하는 게 아니었다” 면서“이곳(관 추행 때문에“내가 한 조각의 쓰 하게 만진 일이 없다고 누차 말했 저)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이 와서 레기가 된 것 같은 모멸감을 느꼈 다” 며 의혹을 부인했다고 AP통 볼 수 있기 때문에 몹시 당황했 다” 며 이후 몸무게가 줄고 정서 신이 보도했다.
미국Ⅱ
2021년 4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상원, 초당적 中 견제 법안 발의…“한국은 중요 동맹” ‘전략적경쟁법’명명…인도태평양 안보지원·인권유린 제재 등 강경대응 망라 미국 상원이 8일(현지시간) 중 국 견제를 위해 초당적으로 마련 한 법안을 내놨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강경 대응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법 안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 중 하나로 한국이 꼽혔고 북 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 가역적인 비핵화 조치를 할 때까 지 경제적 최대압박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는 표현도 들어갔다. 미 상원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밥 메넨데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공화 당 상원의원은 이날 초당적 합의 하에‘전략적경쟁법’ 이라고 이름 붙인 대중 견제 법안을 내놨다. 280쪽 분량의 법안에는 2022년 부터 2026년 사이 인도태평양 지 역에 6억5천500만 달러(한화 7천 300억원) 규모의 외교적 군사지원 을 하고 같은 기간 해상안보 활동 에 4억5천만 달러(한화 5천억원)
를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 신장지역의 인권유린에 대응해 제재를 부과하고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 한 연방정부의 노력을 배가한다 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의 초음속·탄도·순항 미사일 확보를 모니터한다는 조 항도 들어갔다. 대만을 미국의 인 도태평양 전략에 있어 핵심적 요 소로 평가하며 파트너십을 증강 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밥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
법안에는 또한“북한 정권이 년 6월 첫 북미정상회담을 즈음해 비핵화를 향한 완전하고 검증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 능하며 불가역적인 조처를 할 때 핵화’(FFVD)라는 표현으로 바 까지 경제적 최대압박을 유지하 꿨고 2019년 2월 2차 북미정상회 는 것이 미국의 정책” 이라는 표현 담 이후로는 협상 교착이 이어졌 도 들어갔다. 다. 법안은 14일 상원 외교위원회 이를 위한 방편으로 중국을 포 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메넨데스 함한 모든 국가에 대북 유엔제재 위원장은“다음주 상원 외교위와 이행 압박 등이 제시됐다. 이후 상원 본회의에서 압도적 찬 법안에는 제재의 대상이 되는 성으로 통과할 지지를 확보했다 중국의 해로운 행위로 지식재산 고 자신한다” 고 밝혔다. 권 절도와 인권 유린, 국제무역시 그는“미국 정부는 중국의 의 스템 남용 등과 더불어 북한 정부 도와 행동을 냉정히 주시하고 우 리의 정책과 전략을 그에 맞게 조 정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미 상원은 50석씩 양분돼 각종 사안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 립하고 있지만 대중 접근에 있어 와의 무역 및 불법적 지원도 거론 서는 정당과 상관없이 강경 대응 됐다. 의 필요성에 공감해왔다. 이번 법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북 안 마련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대 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완전하고 중 견제를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 (CVID)라는 표현을 쓰다가 2018 다는 평가다.
“동맹에 더 큰 역할 권장하며 긴밀 조율”…한국에 대중 역할 강화 요청 커질듯 “대북 최대압박이 미국 정책”…제재 대상 중국 행위로‘북한 불법 지원’명시 법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 유롭고 개방적인 질서의 증진에 있어 미국과 일본, 한국, 필리핀, 호주, 태국이 대단히 중요한 동맹 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은 또“미국은 중국의 공
격적이고 대담한 행위를 살피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권장하는 것을 포 함해 중국과 효과적으로 경쟁하 도록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조 율해야 한다” 고도 덧붙였다.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 과 실행에 있어 한국 등 동맹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라 한국 정부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 의 역할 요청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커 주목된다.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길 국무부, 대북정책 검토 지연되냐 묻자“아냐…신중하게 검토” 그램의 원한다” 고 했다. 그는“우린 동맹
및 파트너들과 폭넓고 깊이 있게 협의해왔음을 확실히 하길 원한 다” 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 국·일본 방문, 한미일 3국 안보 것(대북정책)을 우리가 잘 이해 책임자 협의, 성 김 국무부 동아 하고 있는지 확실히 하길 원한다” 태차관보 대행의 3자 협의 등 3국 며“전에 말했듯이 우린 이전 정 간 대화 사례를 나열했다. 부의 (대북) 접근법과 전략·전 그는“그래서 백악관이 (대북 술에 대해 당시 정부 관계자들과 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 폭넓게 협의해왔다” 고 설명했다. 들었다고 말해온 것 아닌가 생각 또“의도와 능력 등 북한 프로 한다” 면서“우리는 이 도전의 본
“北 핵프로그램은 심각한 도전…본질 완전히 이해해야, 이해당사자도 고려” 미국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진 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 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 서‘대북정책 검토가 마지막 단계
라 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지연되 는 것이냐’ 는 질문에“일종의 지 연이라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한 다” 며“오늘 다른 주제에서 중요 한 결정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얘 기했는데, 이는 이(북한) 이슈에 도 적용된다고 본다” 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북한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의 우리 동 맹과 파트너들에게도 심각한 도 전” 이라며“그래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확실히 하고 싶다” 고 언급 했다. 그는“우선 과거에 시도된
종교단체“ ‘고립과 압박’ →‘대화와 관여’대북정책 전환”촉구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종전선언·단계별 비핵화 등 요청 미국 종교단체가 조 바이든 대 통령에 ‘고립과 최대 압박 (isolation and maximum pressure)’ 이라는 기존 대북 전략 을‘대화와 관여(dialogue and
engagement)’ 로 전환해 북미 관 계 진전을 이뤄낼 것을 촉구했다.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에 따르면 미국 친우회 와 DC감리교회, 천주교 메리놀회
국제국, 미국 정토회, 성 요한 성 공회 성당 등 10여 개 현지 종교단 체들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미국 정부가 종교 단체
등이 북한의 취약계층을 위한 인 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전향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 다” 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정책 검토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5개
사항을 제시했다. 5개 요청 사항 재차 우리의 지지를 보낸다”며 은 ▲ 한국전쟁 종전선언 ▲ 점진 “적개심과 고립에 근거한 정책 실 적이고 단계별 조치가 뒤따르는 패를 교훈 삼아 위의 원칙들을 포 비핵화 ▲ 인도주의적 요구에 응 용하는 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 할 수 있는 신뢰구축조치 지원 ▲ 끌 것임을 믿는다” 고 강조했다. 외교적 해결 우선 ▲ 한국의 관여 아울러“한반도 평화와 화해 노력을 저해하는 일방적 조치 회 를 지속해서 증진하기를 기대하 피다. 이들 단체는“북한과의 지 며 미국의 건설적인 대북 정책을 속적인 대화와 교류가 의미 있는 위해 우리들의 지지와 노력을 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바랐 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다.
백악관“범정부 차원서 반도체 칩 부족 위기 해결에 초점”
다.
“내주 안보보좌관·경제위원장 주재 반도체 회의”…”총기규제도 더 많은 조치할 것”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속되는 반 도체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연방 정부는 반도체 칩 문제에 대해 매
우 강조하고 있다” 며 이 사안에 정부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에서 상당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 했다. 사키 대변인은 정부가 현재 진 행 중인 노력의 일환으로 12일 제 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
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 위원회(NEC) 위원장이 이 문제 에 대한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내주 미국 기업들 과 만나 반도체 칩 부족 위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
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즉시 결 과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 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삼 성전자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자동 차, 테크기업 등이 다수 초청됐
질, 관련된 많은 이해당사자를 고 려해 조심스레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일 안보책임자 협의를 앞둔 지난달 26일“우리는 다자 이해당 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고 말한 바 있다. 직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의 톱다운 방식의 대북 대화에 부 정적인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중 으로 새로운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 많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 전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칩 다. 품귀 대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한편 사키 대변인은 최근 러시 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전 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 증강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 및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로 지목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 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근 반도체 부문을 포함해 제조업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의 충돌 과 기반시설 투자를 위한 초대형 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인프라 예산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사키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 서 러시아군의 이동을 포함해 우 통령이 발표한 총기 규제 방침과 크라이나 동부에서 확대되는 러 관련, 바이든 정부가 총기 안전과 시아군의 침범에 대해 점점 더 우 관련해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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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PRIL 9, 2021
與비대위, 내주부터 민심 투어 원내대표 연설회도 생중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회가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의 첫 행보로 다음주부터 민 심 경청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9일 비 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 나“경청하고 소통하는 것부터 출
발하겠다는 비대위원들의 각오가 공유됐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우리가 공정했느냐, 정 의로웠냐, 위선적으로 비치진 않 았느냐, 타성을 철저히 반성했느 냐, 우리의 문제로 모든 것을 우 선해서 봐왔느냐 등에 대해 반성
하고 혁신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는 비대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 었다” 고 전했다.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과 당 대표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 와 관련해서도“반성과 혁신에 대 한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 고강
조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후보자들 의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를 13일 오후 2시, 15일 오전 10시 2차례에 걸쳐 민주당사에서 개최하고, 이 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토론을
우군 없는 오세훈, 민간주도 주택공급 단독드리블 가능할까 시의회·구청장·정부·국회‘첩첩산중’…가시밭길 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난 부동 산 민심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복 귀했다. 오 시장은 선거전 내내 서울 시내 전역을 골골이 누비며 깨알 같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를 약속했다. 하지만 시의회, 구청장, 정부, 국회가 모두 여당 천하인 상황에 서‘단기필마(單騎匹馬)’ 인오시 장이 1년여 남은 임기에 할 수 있 는 일은 제한적이다. 겹겹의 허들을 넘어 규제 완화 를 이룬다고 해도 이는‘양날의 검’ 이다. 공급 확대를 위해선 규 제를 풀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집값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비싼 집에 사는 시민들은 오른 세금에 흥분했지만, 주거 사다리가 끊긴 서민·청년층은 오른 집값에 분 노했다. 자칫 개발 기대감으로 서 울 집값이 다시 급등할 경우 오 시장에게 불어닥칠 역풍은 만만 찮을 수 있다. ◆ 오세훈 표 규제 완화에 개 발 기대감 고조 오 시장이 표방한 주택 정책은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대의에서 는 정부의 2·4 대책과 궤를 같이
우군 없는 오세훈…민간주도 스피드 주택공급 가능할까
하지만, 방법론은 완전히 다르다. 오 시장은 현 정부가 금기시하 는 민간주도의 재개발·재건축을 전면에 내건‘스피드 주택공급’ 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스피드는 민간에서 나온다는 것이 오 시장 의 지론이다. 오 시장은 향후 5년간 36만호 의 주택을 공급기로 했는데 이 가 운데 절반이 넘는 18만5천호를 민 간 개발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 다. 이를 위해 35층 룰 및 용적률 제한,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초과 이익환수제 등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 또는 해제하겠
다는 것이다. 또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 트로 비강남권 지하철과 국철 구 간 일부를 지하화해 지역 거점으 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도 봉구 창동 차량기지에 돔구장을 만들고, 그 밑에 스타필드 같은 대형 쇼핑공간과 바이오메디컬 단지를 짓겠다는 청사진도 제시 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청 일대, 강남, 여의도에 이어 제4의 도심 을 동북권에 만들겠다는 구상이 다. 오세훈 시장의 등판으로 오랫 동안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억 눌려 있던 압구정동, 개포동, 잠원
동, 잠실동, 여의도, 목동, 상계동 등의 오래된 아파트단지들은 개 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일부 단지는 최근 가격이 급등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으나 송 파구(0.10%)와 노원구(0.09%), 강 남·서초구(0.08%), 양천구 (0.07%)는 상승률 1∼5위에 랭크 됐다. 이들 5곳은 모두 재건축‘호 재’ 가 있는 지역이다. ◆ 시의회·정부·국회 견제 넘을 수 있을까 하지만 오 시장에게‘표심’외 엔 우군이 없다는 점에서 정책 추 진이 곳곳에서 막힐 것이라는 전 망이 많다. 당장 시의원 109명 중 101명, 서울 시내 구청장 25명 가운데 24 명, 구의회 의원 369명 중 219명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입법권을 쥔 국회도 여당 천하다. 오 시장은 홀로 천하를 좌우하는 무협 드라 마의 주인공이 아니다. 현실 정치 지형 속에서, 법과 제도의 틀을 지켜가며,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 일을 해야 한다. 예컨대 35층 층높이 제한이나 용적률 완화 등은 시의원들의 동 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재건 축, 분양가 상한제, 초과이익환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 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학영 비대위원, 도종환, 김영진 비대위원.
전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재보 선에 담긴 민의를 철저히 반영하 기 위해서” 라며“국민이 원하는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성찰과 혁신의 과정이 될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제, 지하철이나 국철 구간 일부 지하화 등도 마음대로 할 수 없 다. 정부가 허용하거나 관련 법령 을 바꿔야 하며, 때로는 구청장의 협조도 필요하다. 서울시의 정책 결정 라인에 있는 주요 공무원들 이 모두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에 익숙한 인사들이라는 점 도 오 시장에게는 큰 벽이다. 정부는 공공개발 위주의 주택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8일 열린 부동산시 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투기 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 불공 정 거래 근절 등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 다” 고 했다. 그는“주택공급은 후보지 선 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상 중앙정부· 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 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오 시장을 겨냥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오 시장의 주택 공급 확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긴 하지만 혼자서 1년여 임 기에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 적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은 사실” 이라고 했다. ◆‘양날의 칼’규제 완화…집 값 급등 땐 역풍 이 때문에 오 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좌충우돌하 고 정부가 이에 제동을 걸 경우 생산적 논의는 없이 갈등만 불거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 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 수는“주택 공급에서 민간의 역량 을 활용하겠다는 오 시장의 생각 을 관철하기 위해선 시의회나 구 청장 등 여권의 협조가 필수적이 지만 조화롭게 이뤄질지는 의문” 이라면서“오히려 갈등만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도 2·4 대책에서 제시한 서울 도심 32만호 공급대 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서울 시장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정 부와 오 시장 간 주고받기가 불가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 수는“정부가 서울 도심에 32만호 를 공급하려면 어차피 일부 규제 를 풀어야 하는 데다 공공 재건축 ·재개발은 서울시의 협조 없이 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정선 의‘딜’ 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주택 공급대책 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면서“앞으로 이러 한 상호협력이 더욱더 긴밀하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 다. 첩첩산중을 넘어 각종 규제를 푼다고 해도‘지뢰밭’ 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국 집값의 풍향이 달린 서울 집값이 다시 요 동칠 경우 뒷감당이 쉽지 않을 것 이다.
전날(700명)보다 29명 줄었다. 코로나 신규 671명, 4차유행 우려속 거리두기 격상 대신‘핀셋방역’ 다.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역 644명·해외 27명…누적 10만8천269명, 사망자 6명 늘어 1천76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 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여명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 은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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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사회적 거리두 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 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 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 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 로 했다. 또 수도권의 노래연습장, 헬스 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 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
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 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 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 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시설을 중 심으로‘핀셋 방역’조치를 강화 한 것이다. ◆ 지역발생 644명 중 수도권 450명, 비수도권 194명…수도권 이 69.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1명 늘 어 누적 10만8천269명이라고 밝혔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 이 가라앉지 않은 상 태에서‘4차 유행’ 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 별로 543명→543명→473명→478 명→668명→700명→671명을 나타 냈다. 이 기간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가 각 2번이고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82명꼴 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 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 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5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44명, 해외 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8 일(653명→674명)에 이어 사흘 연 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450 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9%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0명, 대 전 26명, 전북 22명, 대구·충남 각 17명, 경남 15명, 울산·전남 각 9명, 충북·경북 각 7명, 광주 ·세종 각 5명, 강원 3명, 제주 2명 등 총 194명(30.1%)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 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 이 발생한‘수정교회’ 와 관련해 전날까지 13개 시도에서 2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
2021년 4월 9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팬데믹에도 온실가스 상승”
A9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3,450만명, 사망 291만 명 넘어
360만년 이래 최고치… 지구 온난화 진행 막지는 못해 산업 활동과 이동이 제한된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도 지구 온난화의 진행을 막 지는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 다 코로나19로 공장 가동과 인구 이동이 줄면서 배기가스도 감소 해 대기질이 향상됐다는‘부수 효 과’ 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단기적 효과에 그친 셈이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7 일 현재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360만년을 놓고 평가할 때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전반적으로 온실효과를 유발 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코로 나19로 경제 침체가 이어졌던 2020년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는 게 NOAA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 도는 2.6ppm 상승, 412.5ppm까지 높아져 NOAA가 기록을 시작한 지 63년 만에 5번째 높은 증가 폭
라며“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 화하려면 화석 연료 연소에 따른 가스 배출을 거의 제로(0) 상태로 낮춰야 하고, 더 나아가 대기에서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다른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라고 밝혔 다.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 를 태울 경우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 이산화탄소가 태양열을 대기 중 에 가둬 온도를 상승시킨다는 게 기후 변화의 이론이다.
불가리아의 석탄 화력 발전소
미 국립해양대기국 보고서“화석연료 배출 가스 제로로 낮춰야 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 한 경제 둔화로 이산화탄소 배출 이 7% 줄어들지 않았다면 연간 이산화탄소 증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할뻔했다. 또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 화 유발 효과가 큰 메탄의 농도는
지난해 14.7ppb 증가해 1983년 이 후 최대 증가 폭인 것으로 조사됐 다. 지난 360만년간 해수면은 23.8m 상승했고, 기온 상승으로 남극에 나무가 자라기도 했다. NOAA는 성명에서“인간의 활동으로 지구 기후가 변화했다”
이산화탄소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나 색깔도 없지만, 온실가스 에 따른 온난화의 63%를 차지한 다고 NOAA는 설명했다. 케이트 마블 항공우주국 (NASA) 연구원은“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온다는 것 은 확실하다” 라며“담배가 폐암
을 일으키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영향 관계가 더욱 확실하다” 라고 설명
했다. 마블 연구원은“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는 섭씨 1도 이상 올랐다” 라고 말했다.
WB·IMF“저소득국가가 기후변화 대응 투자하면 빚 깎아줄게” 저소득국 채무와 기후변화 및 종다양성 문제에 포괄적 접근 목표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 금(IMF)이 저소득 국가를 대상 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 투자와 채무 경감을 연계하는 플 랫폼을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 통 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기구의 계획 초안 을 입수했다면서, 유엔과 비정부 기구, 민간 투자자, 신용평가사 등 도 이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했 다. 이에 따르면 세계은행과 IMF 가 구상 중인 계획은 예산 부족과 채무 문제 등으로 청정에너지, 자
연보호, 인프라 전환 등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보조금, 저리 또는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 거나, 조건부 채무 경감 등을 제 공하는 방식이다. 한 익명의 취재원은 로이터 통 신에“한 번에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다른 계획과 달리 이번 계획은 전체 경제의 시스템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 이라고 설 명했다. 구체적으로 채무와 기후 변화, 종 다양성 손실이라는 세 가지 위 기에 보다 포괄적인 접근을 제공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취재원은 이같은 논의 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연 내 세계은행에 사무국을 두는 등 새 계획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 행 총재는 지난 2월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 대응, 화석 연료 배기 가스 감축 등에 대한 투자와 채무 경감을 연계하는 방안을 시사했 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 았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은행이 이
번 주 열린 연차총회에 맞춰 웹사 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에 관 한 구체적인 논의사항을 공개됐 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녹색 (green)과 회복(resilient), 포괄적 개발(inclusive development), 이 른바 GRID에 대한 투자와 채무 경감을 연계하는 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채무 한도에 거의 도달한 국가 입장에서는 GRID 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는 충분한 보조금과 무상 대부 등 이 필요하다” 면서“이는 (국제사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외벽에 지난 1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WB) 연례회의 알림 포스터가 붙어 있다. 5~11일에 열리는 이번 봄 회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작년처럼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 조건부 채무 경감이나 조정 을 통해 늘어날 수 있다” 고 설명 했다. 세계은행은 저소득국가 30곳 이상이 채무 관련 큰 리스크를 갖
고 있으며, 특히 차드와 에티오피 아, 잠비아 등은 지난해 주요 20개 국(G20)에서 합의된 바에 따라 채무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경 발포로 누적 사망자 600명 넘어…어린이만 48명 현지 매체“전날 사가잉 등지에서 최소 20명 숨져…총 606명 사망” 양곤 관공서·군부대 부근서 폭발물 터져…중국계 의류 공장서 화재 미얀마 군경이 7일에도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무 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0명이 숨 지면서 누적 사망자수가 600명을 넘어섰다. 8일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 는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 연합(AAPP) 집계와 자체 파악 한 신규 사망자 수를 취합한 결과 지금까지 사망자 수가 606명을 기 록했다고 보도했다.
AAPP에 따르면 누적 사망자 수는 598명이다. 이중 48명은 어 린이다. 전날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인 한 희생자는 중부 사가잉 지역에 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깔라이에서 11명이 사망했고, 따제에서는 7명이 숨졌다. 군경은 깔라이 골목과 도로 곳 곳에 자리를 잡고 그림자만 보여 도 무차별 난사를 했다.
사망자 중 3명은 시위에 참가 하지 않았지만 실탄에 맞아 목숨 을 잃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따제에서 시위대는 저격용 라 이플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군경에 맞서 사체 총으로 대응했 다. 바고 지역에서는 2명이 숨졌 으며 군경은 시위 참가자를 붙잡 기 위해 병동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대도시인 양곤의 관공
서 및 군부대 주변에서 폭발이 있 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 았다. 또 양곤 교외에 위치한 흘라잉 타야 산업단지의 중국인 소유 의 류 공장에서 불이 났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14일에도 이곳에 위치 한 중국계 의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군부는 지난달 27일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 건의 용의자로 아예 또 까웅을 체 포했다고 밝혔다. 군부는 그에게 미국과 미얀마 의 정치적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군경 유혈 진압에 새총으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대
고압력 공기총을 구입한 뒤 대사 관 시설에 납 탄환을 발사한 혐의 를 두고 있다. 한편 임시정부격인‘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 후 자행한 광범위한 인권유린 관 련 증거 18만여건을 모아 유엔 산 하 인권단체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APRIL 9, 2021
삶의 향기
매번 줄 수도 없고… 안 줄 수도 없고…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고, 기도 하는 곳이며, 주님께 찬미를 드리 는 곳이므로 누구든지 올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이라도 동네 주민이나 지나 가는 사람들이 누가 초대하지 않 았는데도 눈치 보지 않고 들러서 기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 다. 그런데 잔뜩 주눅이 든 모습으 로 나타나 성당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걸인 들이다. 남루한 행색을 한 이들은 성당에 불쑥 나타나서 비굴한 표 정으로 동냥을 청하는데 얼굴만 보아도 정신이 온전치 않거나 마 약에 취했으리라는 의심을 하게 하는 이도 있다. 물자가 풍부한 미국에서는 조 금만 부지런하여도 무료 급식소 나 자선단체를 통해 음식을 얻을 수 있으니 굶어 죽을 일이 드물 다. 그러니 성당을 찾는 걸인에게 현금을 주면 대개 그 돈으로 음식 을 사 먹지 않고 마약이나 술을 살 염려가 있기에 우리 성당의 상 급기관인 Newark 대교구에서는 이런 점을 우려하여 이들에게 음 식 같은 물질을 제공할 수는 있어 도 현금을 주는 것은 금하는 지침 을 주었다. 우리 성당 직원 한 분이 사무 실을 찾은 어느 걸인이 하도 불쌍 해 보여서 5 달러를 한 번 주었더 니 아예 단골이 되기로 작정하고 거의 하루걸러 한 번씩 와서 적선 을 청했다. 귀찮아서 한두 번 더 주었더니 아예 고정 수입원으로 생각했던지 계속 찾아와서 맡겨 둔 돈인 양 당당히 요구하는 걸 보고 내가 더는 주지 말라고 했지 만, 그 후로도 오랫동안 생각나면 찾아와서 곤욕을 치렀다.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동냥을 청하는 방법도 가지가 지다. 주일에 주차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 동냥을 청하는 가 하면, 신앙 상담을 받기 위해 신부님을 뵙고 싶다고 점잖게 얘 기하는 걸인도 있고, 신자들이 모 임을 하는 방에 불쑥 들어가 동냥 을 청해서 놀라게 하는 사람도 있 다. 이런 사람들에게 현금 대신 음식을 사 주겠다고 제안하면 다 들 거절하고 돌아선다. 텍사스에서 살다가 가출해서 멀리 뉴저지까지 왔다는 젊은 걸 인은 밤마다 성당 벽, 등나무 아 래에 잠자리를 잡았다. 어느 날 고향으로 돌아가서 맘 잡고 살게 여비를 적선하라고 신부님에게 애걸했다는데, 신부님은 돈을 주 면 딴 짓 할 것 같아서 직접 뉴욕 의 장거리 버스 회사에 데려가 텍 사스행 승차권을 사주고 버스에 타는 것까지 확인했다니 지금쯤 은 가족과 함께 안락하게 살고 있 으려니 한다. 그가 밤마다 성당에 서 잠을 청할 때는 덮고 자라고 신부님이 두툼한 이불까지 주었 다는데, 지금은 성당에 잘 나가려 나 모르겠다. 성당을 찾던 걸인 중 제일 골 치 아픈 걸인은 5 달러를 받아 간
적이 있는 그 단골 걸인이었다. 지저분한 옷을 입고 늘 콧물을 흘 리며 정신이 좀 온전치 않아 보이 던 그는 올 때마다 마음 좋아 보 이는 그 직원을 찾았는데, 그가 없으면 나에게 끈질기게 돈을 요 구했다. 딴 사람은 주던데 너는 왜 안주냐며 어눌한 발음으로 협 박(?)까지 하려 들었다. 어느 날 혼자서 바쁘게 일하는 데 그가 또 찾아왔다. 짜증이 난 나는 일부러 의족을 낀 왼쪽 다리 를 들어 올렸다. 그랬더니 의족 무릎 아랫부분이 덜컥하고 꺾어 졌다. 놀라서 머뭇거리는 그에게 소리 질렀다.“당신, 이 다리 보고 도 내게 돈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야.”그리고 바짓단을 걷어 올리 며 말했다.“내 다리 좀 볼 테야.” 놀란 그는,“Oh, No.” 라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물러났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본 신부님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묻기에,“다리 몇 번 흔들 었더니 도망가던데요.” 라고 대답 했다. 요즘 젊은이들 표현으로 좀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슬 픈) 상황이었지만, 걸인을 퇴치한 나는 참 씁쓸해했다. 그 후로도 그가 몇 번 더 찾아 왔는데, 한두 번은 의족만 들어 올려도“에이 재수 없어.” 하는 표 정으로 어기적거리며 사라지던 그가 어느 날은 계속 밀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끝장을 보려 고 들었다. 사제관에 들어가 신부 님을 만나야겠다는 그에게 휴대 전화를 꺼내 들고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911로 경찰을 부르겠다 고 협박했다. 그래도 겁 없이 돌 진하던 그를 보고는 얼결에 911을 눌러버렸다. 그러자 그는 쏜살같 이 내빼고, 일분 정도 지났을까 했는데 경찰이 경광등을 번쩍이
매번 줄 수도 없고… 안 줄 수도 없고…“ … 우리 성당 직원 한 분이 사무실을 찾은 어느 걸인이 하도 불쌍해 보여서 5 달러를 한 번 주 었더니 아예 단골이 되기로 작정하고 거의 하루걸러 한 번씩 와서 적선을 청했다. 귀찮아서 한두 번 더 주었더니 아예 고정 수입원으 로 생각했던지 계속 찾아와서 맡겨둔 돈인 양 당당히 요구하는 걸 보고 내가 더는 주지 말라고 했지만, 그 후로도 오랫동안 생각나면 찾아와서 곤욕을 치렀다. … ”
고 경적을 울리며 나타났다. 미국 경찰의 기동성에는 나도 놀랐다. 경찰과 함께 성당 주위를 살펴보 았지만, 평소에는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것처럼 보이던 그가 어디 로 그렇게 재빨리 내뺐는지 알 길 이 없었다. 그리고 두어 해가 지난 지금까 지 나는 그를 본 적이 없다. 그리 고 다른 걸인들도 오랫동안 보이 지 않는다. 그 사람 때문에 걸인 들 사이에 인심 야박한 성당이라 고 소문 나서 그런 건 아닌지 모 르겠다. 그런 소문이 나돈다면 좋 은 걸까, 나쁜 걸까? 장발장과 노사제 밀리에르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는 소설이 기에 가능하지 현실은 너무나 다 르지 않을까…….
“ … 성당 사무실에서 일할 때, 자주 찾아와 적선을 요구하던 사람을 경찰을 부른다며 쫓아낸 적이 있다. 그리고 두어 해가 지난 지금까지 그를 본 적이 없다. 다른 걸인들도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다.‘그 이’때문에 걸인들 사이에 인심 야박한 성당이라고 소문 나서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소문이 나돈다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장발장과 노사제 밀리에르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는 소설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은 너무나 다르 다고 생각된다. … ”사진은 영화‘장발장’ 의 한 장면- 장발장과 밀리에르 신부의 은촛 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57> “Not to worry,”Seiji assured them.“I’ll make arrangements with Japanese Immigration and Customs to dispense with passport requirements altogether.” “My passport is up to date,”Elizabeth said. “I’ ll have Tom bring it to the airport anyway.” God called back from Seoul as they were wheeling John out of the apartment:“Hi Ambassador Bach. Sorry I couldn’ t get back to you sooner. Dr. Yungook Kim of Faith Town Medical Center has been put in charge of the matching program. He is here, so I’ ll put him on.” A younger man’s voice came on,“Hello, Ambassador Bach. Our entire church membership is coming to the Center for match evaluation. They’ ll do anything for you, donor of our magnificent 100,000-seat Sanctuary atop Grace Hill, not to mention the greatness of your father as the poet of O Come, O Come, Spring, and Ransom Captive Korea.” “Thank you, Dr. Kim, but a nationwide donor drive has been launched in Japan already with Tokyo University Hospital doing the screening and my father is being flown there as we speak. So please cancel your program. Thank God for his willingness to help. I’ll never forget his kindness and tell him I hope to see him soon.” “Let me explain this to God. Just a second.” After a few seconds God came back on. “Can’t you get the program in Japan canceled, Ambassador Bach? The whole country wants to join in and donate. KBS is broadcasting the invitation and everybody is volunteering. For no monetary reward, unlike the mercenary Japanese, because we take care of our own.” “I am sorry I’ve put you in the awkward position of having to call it off but this is easier than canceling the Tokyo deal where the offer has been made and accepted by so many, the testing in progress.” “Are you sure a Japanese kidney will be okay for a fiercely patriotic Korean body like your father’ s?” “Yes. We would have gone for any kidney in the USA, if it was legal. On the cellular or molecular level metaphysical stuff like patriotism probably doesn’ t register. Moreover, now that Korea is free of Japan, I believe my father would have gotten over his antiJapanese feelings.” “Old wounds don’ t heal that fast. Anyway I wish you good luck and we’ ll all continue to pray for him.” After hanging up, Peter asked Stella to call back Taipei and cancel. “No, he was out of the country traveling and his secretary had no forwarding number.” “Thank God for small favors.”
“걱정 마”세 이지가 안심시 켰다.“일본 이 민관세청에 얘 기해서 여권이 필요 없도록 조 치해 놓을 게.” “내 여권은 최근 거예요”엘 리자베스가 말 했다. “톰에게 어쨌든 공항으 로 가져오라고 박태영(Ty Pak) 하겠어요.” <영문학자, 전 교수, 존을 아파트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에서 밀고 나가 는데 서울서 하 나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박 대사님, 더 일찍 연 락 못 해 죄송합니다. 신앙촌 병원장 김영국 박사가 적합자 찾기 책임을 맡았으니 전화 바꿔드리겠습니 다.” 더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박 대사님. 우 리 온 교회 교인들이 적합검사 하려고 병원으로 오고 있습니다. 오라 오라 봄아 와서 묶인 조선 풀어라의 시인인 선생님 부친은 말할 것도 없고 은혜봉 위에 세워진 훌륭한 10만명 좌석의 예배당 기증자인 대사 님을 위하여 뭐든지 할 것입니다.” “김 박사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전국적 기증자 운 동이 이미 일본에서 시작되어 동경대학병원에서 검 사가 진행 중이라 거기로 아버님을 모시고 가는 중입 니다. 그러니 거기 운동은 취소해 주십시오. 하나님 께 도와주시려고 한 것 감사드립니다. 그분의 친절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곧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이걸 설명 드려야겠으니 잠깐만요.” 몇 초 후 하나님이 다시 전화를 바꿨다. “일본 것을 취소할 수 없어요?, 박 대사님? 우리 국민 전체가 참가하여 기증하려 합니다. KBS가 이 사실을 방송하여 사람마다 자원하고 있습니다. 돈 바 라는 일본인들과 달리 우리 백성은 우리나라 사람 우 리가 구하기 위해 무료로 하겠답니다.” “이런 곤란한 입장에 빠지게 한 것 정말 용서해 주세요. 그러나 벌써 보상금 걸고 많은 사람이 받아 들여 이미 시험 진행 중인 동경보다 서울 것을 취소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일본인 신장이 당신 부친처럼 맹렬한 애국자 몸 에 맞을게 확실합니까?” “네. 적법했다면 미국에서 어느 신장이든 받았을 것입니다. 세포 내지 분자 단계에서 애국심같은 추상 적인 사실은 문제되지 않을 거예요. 뿐만 아니라 한 국이 일본에서 해방되었음으로 부친께서 반일감정 같은 것은 이미 내려 놓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랜 상처는 그리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만 잘되 기를 빌고 그분의 쾌차를 위하여 계속 기도하겠습니 다.” 전화를 끊고 피터가 스텔라에게 타이페이에 전화 해서 취소하라고 말했다. “못했어. 그가 해외 여행 중이며 비서에게 연락 번호가 없었어.” “하나님,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 4 부. 제 21 장. 호노루루 끝]
2021년 4월 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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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