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1, 2017
<제364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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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1일 화요일
<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
한인 등산객 5명 추락사 “정상서 얼어붙은 눈처마 밟았다가 추락한 듯” 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한 인 남녀 등산객 5명이 눈덮인 산을 오 르다 추락사했다고 캐나다 현지 매체 밴쿠버선 등이 9일 보도했다. 이 매체 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인 산악회 두 곳 의 회원들인 이들은 해발 1천652m 높 이인 하비산을 등반하던 중 숨진 채로 발견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대학 때부터 등 산 활동을 하는 등 5명 모두 오랜 등산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 하지 않았으나, 이들 모두 캐나다에 거 주하는 한인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는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한 등산객으로부터 등산 객 5명의 발자국이 무너진 눈더미 근처 에서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 수 색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마경찰대는 헬리콥터 2대와 수색 구조대원 40여 명을 동원해 수색한 끝 에 정상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 서 한인 등산객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수색구조대의 마틴 콜웰 매니저는 “희생자들이 산 정상 벼랑 끝에 처마 모양으로 얼어붙은 눈더미인‘코니스’ (cornice)를 밟았다가 코니스가 붕괴되 면서 산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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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로 한국인 등산객 5명이 사망한 캐 나다 하비산 위치
고 밝혔다. 콜웰은“코니스는 마치 눈 으로 덮은 부드러운 능선처럼 보이나 그 위나 밑으로 지나가면 붕괴 위험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고 설명했다. 사망자들은 당시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GPS 장치와 눈삽, 호루라기 등 비 상 장비를 갖췄지만 갑작스러운 사고 에 도움이 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 다. 하비산이 있는 밴쿠버 북부 일대는 지난 7일부터 눈사태 경보가 내리고 강
풍과 폭설이 이어지는 등 기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색구조 대원은“눈덩이가 매우 두꺼워 수색 작 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고 밝혔다.
5명중 1명 한국국적 나머진 캐나다 국적 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사 고로 사망한 한인 남녀 등산객 5명 중
뉴욕주립대·시립대 등 공립大 적용… 샌더스 ‘지원사격’ 뉴욕주 가정으로, 대학생 자녀가 있는 주민의 약 80%가 혜택을 보게 됐다고 NBC방송은 덧붙였다. 연소득 기준은 2019년 12만5천 달러로 단계적으로 인 상된다.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 (CUNY) 등 공립대학에 적용된다. 2년 제 칼리지에 대한 무료 등록금 제도는 테네시주, 오리건주, 미네소타주 등에 서 시행되고 있지만 4년제 등록금 면제 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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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등산객 5명이 눈 덮인 산을 오르다 추락사했다고 캐나다 현지 매체 밴쿠버선 등이 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인 산악회 두 곳의 회원들인 이들은 해발 1천652m 높이인 하비산을 등반하던 중 숨진 채로 발견했다. <캐 나다 CBC 홈페이지 캡처>
중산층 이하 가정 대학생‘등록금 무료’ 뉴욕주가 올해 가을학기부터 중산 층 이하 가정에 대해 공립대학 등록금 을 전액 면제한다고 N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엑셀시어 장학금(Excelsior Scholarship)’ 으로 명명된 이 지원책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연방·주 단위 학 자금 지원제도를 보완해 완전 무료화 하는 것으로, 지난 9일 주(州) 의회로부 터 승인을 얻었다. 대상은 연 소득 10만 달러 이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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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뉴욕주 거주와 소득 요건 을 제외하면 별다른 조건이 없는 데다, 수혜 범위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뉴욕주 주민들은 주립대 4년 등록금에 해당하는 2만6천 달러의 부담을 덜게 됐다고 CNN머니는 설명 했다. 현재 뉴욕주립대 연간 등록금은 6천470달러,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는 매년 4천350달러 수준이다. 이번 정책은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제안하고, 버니
1명이 한국 국적자로 밝혀졌다고 한국 외교부가 10일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 는“주밴쿠버총영사관이 현지 관계 당 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망자 5명 중 1명은 우리 국민이며, 나머지 4 명은 캐나다 국적자인 것으로 밝혀졌 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총영사관 은 사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 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하고, 국내 유가 족 연락 및 긴급여권 발급 지원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뒷받침하 면서 현실화됐다. 지난해 대선주자였 던 샌더스 의원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립대 등록금 면제를 공약한 바 있다.
미, 北미사일 격추 만반 준비 호주 등 동맹국에 통보한 듯 미국은 북한이 조만간 탄도미사일 을 시험발사할 경우 이를 격추할 준비 가 돼 있다는 뜻을 호주 등 동맹국들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정 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15
<창간 14주년 기념>
제9회 뉴욕일보 오픈 골프대회 올해로 창간 14주년을 맞이한 뉴욕일보는 동포사회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건전한 스포츠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이‘제9회 뉴욕 일보 오픈 골프대회’ 를 개최합니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골프 애호가 들의 많은 관심과 대회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일 시 : 2017년 5월17일(수) 오후 12시30분 샷건 장 소 : 에머슨 골프 클럽(Emerson Golf Club) 99 Palisade Ave. Emerson, NJ 07630 참가비 : 120 달러(점심·저녁식사 포함) 문 의 : 뉴욕일보 사업국 / 718-939-0900
일이나 그에 앞서 탄도 미사일 시험발 사를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이들 미사일 을 격추할 만반 의 준비가 돼 있 음을 호주에 통 보한 것으로 보 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 와 그 동맹국들 은 미국의 격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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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11, 2017
“청소년들이 한국 역사·문화 공부하게 하자” 경기여고동창회 경운장학회, 4월29일 7회 영어웅변대회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정신, 특히 대한민국의 건국사를 공부 하게 하고, 그것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 는 발표력을 길러주자”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회장 조은숙 박사)는 미국 에서 자라는 한인 젊은이들에게 한국 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 해 2011년부터 한국의 역사, 문화, 인 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를 개 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 제7회 대회를 4월29일(토) 오전 10시부터 뉴저지 테 너플라이(Tenafly)에 있는 한인동포회 관(KCC, Korean Community Center, 100 Grove St. Tenafly, NJ)에서 개최한 다. 이번 대회는 주제를“① 70년이 넘 도록 분단된 채 남아 있는 한반도의 현 재 상황 하나를 선택하고 그 역사적 배 경과 그것이 한국민족과 세계 정세에 미친 영향에 대해 하십시오. ②한국뿐 아니라 세게 역사에 영향을 준 인물, 도 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문회를 선택하여 토론 하십시오” 라는 2개로 정하고 참가희망자들로부터 원고를 접 수, 13명의 본선진출자를 확정했다. 이 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지도 가 높아져 이번 대회 13명의 본선 진출 자 중에는 시카고에서 응모한 학생도 있다. 학생들이 들고 나온 웅변의 제목도
경기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산하 경운장학회는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주제로 하는 영어웅변대회 제7회 대회를 4월29일(토) 뉴저지 테너플라이 한인동포회관에서 개최한 다. 장학회는 8일 KCC에서 원고 심사에서 선발된 본선출전자들을 위해 ‘워크샵(speech workshop)을 실시했다.
다양해서 김영옥, 강영우, 유관순, 윤동 주, 안중근, 반기문 등 인물을 다룬 학 생도 있고, 탈북자, 판문점의 포풀라나 무 사건, 고립된 북한의 위험성 등 분단 된 한국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 있는가 하면, 한국 이름의 유래, 한류의 영향, 한국인의 인내심을 주제로 삼기도 하 는 등 주제가 한층더 다양해졌다. 경운장학회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8일 KCC 에서 원고 심사에서 선발된 본선출전자들을 위해‘워크샵(speech workshop)을 실시했다. 대부분이 연설
(public speech) 경험이 없었던 학생들 은 이날“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 열심 히 연습해서 좋은 웅변을 보여주겠다” 는 각오를 보여주었다. 이 대회는 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 한 교육단체인 뉴욕한인교사회, 재미 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뉴저지 교육자 협의회와 한인동포회관이 예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한다. ◆ 문의: 201-306-0200/7183 5 0 - 6 8 3 6 , Scholarship@Kyungginy.org
뉴욕 5포인츠 건물에 있었던 그래피티.
법정으로 간 퀸즈‘낙서예술’ 빌딩 허물자 예술가들 소송 뉴욕의‘낙서 예술가’ 들이 대거 법 정으로 출동하게 됐다. 멀쩡한 벽에 그림을 그려서 붙잡힌 게 아니라, 건물주가 이를‘작품’ 으로 대하지 않고 빌딩을 허물어버렸기 때 문이다. 브루클린 법원이 지난달 말‘그라피
매장 확장으로 원스탑 멀티 쇼핑 가능 국보, ‘고객 감사 확장 오프닝 세일’… 20~50%↓ 플러싱에 소재한 한국 유명 의류 브 랜드 아울렛인 ‘국보(153-0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는 플러싱점 매장 확장을 기념해‘고객
‘국보’가 매장 확장을 기념해 고객 감사 확장 오프닝 세일을 진행 중이다.
감사 확장 오프닝 세일’ 을 진행 중이 다. 유명 브랜드의 의류를 취급하는 아 웃렛이라는 점 이외에도 한국서 거의 매일 신상품이 입고되는‘국보’ 는항 상 새로운 제품이 고객들을 맞는다. 매장 확장을 진행한 플러싱점은 최 대 8,000 스퀘어피트 규모로 넉넉해진 공간으로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세 분화된 상품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 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국보 관계자는“불경기에도 고객 편의를 위해 매장 확장을 감행했다” 고 전하며“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원스탑 멀티 쇼핑’ 이 가능해졌다. 지 속적으로 세련되고 다양한 제품들을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 겠다” 고 말했다.‘국보’ 는 주 7일 오픈 하고, 건물 지하에 주차장을 갖췄다. △‘국보’노던점 주소: 153-0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886-3344
티 예술가’20여 명이 2013년 제기한 소송에 대해 배심원단 평결을 명령함 에 따라‘길거리 예술’ 의 가치가 법정 에서 가려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10일 전했다. 퀸즈에 있는‘5포인츠(5Pointz)’ 라 는 건물은 지난 20년 동안 그라피티 예 술의 성지나 다름없었다. 수많은 예술 가가 이 건물의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그림을 그렸고 세계적인 명소 가 됐다. 그러나 이들의 예술 활동을 허 용했던 건물주 제리 월코프가 어느 날 건물을 허물기로 마음먹으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
예술가들이 건물 해제에 거세게 반 발하자, 월코프는 심야에 인부들을 고 용해 건물의 외벽을 흰 페인트로 칠해 버렸다. 하루아침에 공들인 작품을 잃 은 예술가들은 월코프를 상대로 소송 을 냈다. 월코프는“예술가들도 자신들의 활 동이 영원한 게 아니고, 한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건물을 허물 것 이라는 것은 그들도 알고 있었다” 며어 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예술가들을 대표하는 에릭 바움 변호사는 건물 해체 90일 전에 이 런 계획을 미리 통지해줬다면 예술가 들도 작품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 는 등의 보호 조치를 할 수 있었을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배심원단은 1990년 제정된‘시각예 술가 권리보호법’ 의 위반 여부를 가릴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총영사관, 5월11일 필라 지역 순회영사업무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기환)은 필 라델피아 지역 순회영사업무를 5월11 일(목)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필라델 피아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개최한다. 순회영사업무에서 제공되는 업무 는 △여권발급신청 △영사확인 △가 족관계등록(출생, 혼인, 사망 등) 및 발 급(가족, 기본, 혼인관계증명서 등) △ 병역업무(국외여행, 재외국민2세 허가 등) △국적관련업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록 및 발급 △사증발 급 신청 △기타(운전면허갱신, 범죄경 력증명서 발급 등) 등이다. 영사관측은“신속한 업무처리를 위 해 각 민원별 구비서류를 총영사관 홈 페이지(http://www.koreanconsulate. org)를 참조, 준비해 달라” 고 당부했 다. 신속하고 질서 있는 민원업무 처리 를 위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 및 문의: 필라델피아 한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한인봉사센터 봄학기 무료영어교실 수강생 모집 KCS 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석)는 2017년도 봄학기 무료영어교실에 참 가할 수강생을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봄학기 무료영어교실은 4월초부터 6
월중순까지 △오전반(오전 9시부터 오 후 1시까지), △오후반(오후 1시30분부 터 오후 4시30분까지)과 △저녁반(오 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으 로 운영되며, 생활 영어회화, 듣기, 말 하기 위주로 배우 게 된다. 등록은 전화로 인터뷰 예약후 기 관을 방문해 신청 서를 작성하면 된 다. 등록비는 20달 러. △문의 및 접수 718-353-2253
종합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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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CA초등학교 수업중 교사 남편이 총격 교사·학생·범인 죽고 학생 1명 부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쪽 샌버너디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10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사 1 명을 포함해 학생 1명이 숨지고 학생 1 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범인은 자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와 N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총 격사건은 오전 10시 샌버너디노 N.H 가에 있는 노스파크 초등학교에서 발 생했다. 재러드 버건 샌버너디노 경찰국장 은 사건 브리핑에서“교실에서 총격사 건이 발생해 성인 2명이 숨지고 학생 2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 다” 면서“ ‘살인 자살’ (Murder Suicide) 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부상 당한 학 생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졌다. 그는 이어“사망자 중 1명은 교사로 추정된다. 총격 용의자가 사망한 만큼 추가 총격 위협은 사라진 상황” 이라고 했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 악하는 한편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인 근 케이준 고교로 대피했으며, 추가 사 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파 크 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케이준 고 교, 힐사이드 초등학교까지 폐쇄된 상 태다. 앞서 샌버너디노에서는 총격 테러 범 사이드 파룩과 타쉬핀 말리크 부부 가 지난 2015년 카운티 공무원들의 크 리스마스 송년 파티에서 총을 난사해 14명을 죽이고 22명을 다치게 한 사건 이 발생한 바 있다. 인구 21만6천 명의 샌버너디노 시 는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시 재 정파탄으로 급속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경찰 “교사부부 최근 별거 교사옆에 있던 아이 희생” 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교실에 침입 해 이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아내 캐런 엘리언 스미스를 겨냥해 총을 쏜 것으 로 드러났다. 총격으로 스미스는 숨졌고, 아내를 살해한 앤더슨도 갖고 있던 총으로 자 살했다. 교사의 뒤에 있던 학생 2명이 총에 맞았고 이들 중 한 명이 인근 병원인 로 마 린다 메디컬센터로 후송됐으나 숨 졌다. 사망한 학생은 조너선 마르티네 스(8)로 확인됐다. 총에 맞은 다른 9세 소년은 현재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 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학생, 교사를 포 함해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 샌버너디노 통합교육행정구의 마리 아 가르시아 대변인은“총격은 지적 장 애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수업 도중에 발생했다” 면서“교실에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 15명이 있 었다” 고 전했다. 재러드 버건 샌버너디노 경찰국장 은“학생들은 교사 곁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 범인이 학생들을 조준해서 총 을 쏘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 고 말했 다. 숨진 교사와 범인은 최근 몇 개월간 혼인 상태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옆 반 교실에 있던 이 학교 3학년 학
순회법원 형사부 판사, 총격에 사망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쿡 카운티 순회법원의 형사부 판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 CBS방송이 10일 전했다.
일리노이주 순회법원 판사가 총격에 사 망한 사건 현장
애완견 산책을 누가 시키냐는 것을 놓고 벌어진 부자간 언쟁이 총격살인으로 번진 시카 고 남부 존슨 가족의 집 <시카고 폭스뉴스 화면 캡처>
10일 오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 레스(LA) 동부도시 샌버너디노의 노스 파크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은 이 학교 교사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 면 샌버너디노 경찰국 조사결과 세드 릭 앤더슨(53)으로 신원이 확인된 범인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쿡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이날 새벽 총격 사건이 발 생했으며, 66세 남성과 52세 여성이 집 밖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남성은 여 러 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병원에 옮겨 졌으나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 은 총격으로 숨진 남성 의 신원을 쿡 카운티 순회법원 형사부에 소 속된 레이먼드 마일스 판사라고 확인했다. 마일스 판사는 지난 2008년 가수 제니퍼 허 드슨의 친지 3명을 살 해한 혐의로 윌리엄 벨
애완견산책 미루던 父子 서로 총격 끝 아들 숨져
총격사건이 벌어진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의 노스파크 초등학교에 10일 경찰이 출 동, 주변을 통제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 학교 교실 안에서 총격이 벌어져 성인 2명이 숨지고 학생 2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살인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카고에서 40대 아버지와 20대 아 들이 애완견 산책 의무를 미루다 서로 총격을 가해 아들은 사망하고 아버지 는 중상을 입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 전 8시20분께 시카고 남부 번사이드지 구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가장(43)과 아들(22)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이들 부자 는‘가족 애완견을 누가 데리고 나가 산책시킬 것인가’ 를 놓고 말다툼을 벌 이다 각각 총을 꺼내 발사했다” 며“아 들은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고 확인했다. 이어“이들 부자는 둘 다 여러 발을 맞아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존슨 은 약 1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며 아버 지는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
했다. 지역 주민들과 사회운동가들은 어 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 남부에서 반폭력 사회운동 을 전개해온 자말 그린은“아무리 총 기 폭력이 만연해있다 하더라도, 어쩌 다 가족끼리 총을 겨누는 지경까지 왔 나” 라며 사소한 감정싸움이 총격으로 이어지는 사고를 점점 더 많이 보게 된 다고 개탄했다. 시카고는 인종별 거주지 분리와 빈 부 격차 심화, 부패 정치의 결과물인 총기폭력·치안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총 830건, 이로 인 해 최소 153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경찰은“존슨 부자 사건 현장 에서 두 자루의 총기를 수거했다” 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노스파크 초등학교 밖에서 아 이들의 안전을 확인한 부모가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다.
생은“세 발의 총성을 들었는데, 선생 님이 땅에 엎드리라고 했다” 고 사건 당 시 상황을 전했다. 노스파크 초등학교는 프리킨더(취 학전)부터 6학년까지 환경, 과학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종 의 특수 학교(매그닛 스쿨)라고 교육행 정구 측은 말했다. 이 학교에는 무장한 보안요원이 배 치돼 있지는 않지만, 캠퍼스 보안 자체 는 매우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었다고 교육행정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모든 부모, 자원봉사자, 교직원이 출입원장 을 기입하도록 돼 있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포토ID)을 제시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총격 사건을 저지른 앤더슨이 어떻 게 학교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알 려지지 않고 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 자 학생들은 인근 케이준 고교로 대피 했으며,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 려졌다. 노스파크 초등학교를 비롯해 인근 케이준 고교, 힐사이드 초등학교 까지 폐쇄된 상태다. 한편,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은 트위 터에“내 마음과 기도가 오늘 샌버너디 노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의 희생자 들에게 전해지길 빈다” 는 글을 올렸다.
포어라는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등 강력 사건을 많이 맡아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스 판사 사망이 보복 범죄와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 지 않았다. 동료 판사 티모시 에번스는“마일스 판사의 가족과 친지에게 위로를 전한 다” 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는 근래 총기 사건이 빈 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치 안 강화를 위해 연방요원을 투입하겠 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총에 맞아 숨진 시민이 700명을 넘었고 미국 내 주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세를 보 이는 도시다.
샘 윤 CKA 사무총장, 뉴욕한인회 자문위원 합류 미주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 샘 윤 사무총장(왼쪽)은 6일 맨해 튼 소재 뉴욕한인회관 및 이민사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제35대 뉴욕한인회 자문위원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유나이티드헬스케어, 26일 당뇨 및 치매 예방 세미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26일(수) 오 이날 세미나는 한인봉사센터(KCS) 후 2시 유나티드헬스케어 퀸즈사무실 김명미 디렉터가 당뇨와 치매의 상관 (136-02 Roosevelt Avenue, Flushing 관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방 방법 NY 11354)에서‘당뇨 및 치매 예방’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어 문의 1-888-20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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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TUESDAY, APRIL 11, 2017
‘정원초과’예약한 유나이티드항공 되레 항의승객 질질 끌어내“분노”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한 미 국의 한 항공사가 경찰을 동원해 탑승 객을 강제로 끌어낸 일이 알려져 항공 사와 공항 당국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 고 있다. 10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시카 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 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 려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다른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 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한 당국자가 기내 통로에 서서 창 가에 앉은 한 승객과 이야기를 주고받 다가 급기야 무력으로 이 승객을 끌어 냈다. 승객은 비명을 질렀고, 끌려 나오 지 않으려고 버티는 과정에서 안경이 미끄러져 코와 입 사이에 간신히 걸렸 다. 통로로 끌려 나온 승객은 저항을 포 기했고 한 당국자에게 두 손을 잡힌 채 출입문 쪽으로 질질 끌려갔다. 배가 드 러난 채 끌려가는 이 승객의 뒤를 경찰 관 두 명이 뒤따랐다. 이 장면을 본 다른 승객들이‘오 마 이 갓’ (Oh my God)을 외치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으나 당국자들은 무력행사 를 멈추지 않았다. 이날 폭력은 항공사가 오버부킹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탑승객으로부터 다음 비행기를 이 용하겠다는 지원을 받았음에도 오버부 킹이 해소되지 않자 항공사는 무작위 로 네 명을 찍었고, 이 중 한 명이 말을 듣지 않자 무력을 동원한 것이었다. 이 비행기에 탔던 승객 타일러 브리 지스는“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승객 에게 처음에 400달러를 제시했다, 이 어 800달러와 호텔숙박권을 제시했다” 고 말했다. 이런 제안에도 지원자가 없자 항공 사 측은 무작위로 네 명을 찍었고, 세 명은 어쩔 수 없이 수락했으나 한 승객 이 끝내 거부했다. 이 승객은 다음 날 아침에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내릴 수 없다면 서 자신이 중국인이어서 지목된 것 같 다는 말도 했다고 브리지스는 AP통신 에 설명했다. 끌려나간 승객은 몇 분 뒤에 다시 기내에 돌아왔으나 쫓아온 경찰에 다 시 끌려나갔고, 비행기는 예정시간보 다 세 시간 늦게 이륙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지주회사인 유 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는 오버부킹 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콜로라도 경찰 ‘여대생 보디슬램’ 동영상[https://youtu.be/2Ukep2YSsxI] 오른쪽 사진은 미카엘라 수라트
여대생을‘메다꽂기’하다니! 콜로라도 경찰 과잉진압 논란 콜로라도주 포트-콜린스에서 경찰 찰국은“경찰관이 여대생을 메다꽂은 관이 20대 여대생을 땅바닥에 메다꽂 것은 표준적인 체포 기술” 이라고 해명 는 등 과격하게 진압하는 동영상이 사 했다. 경찰국 측은 주점에서 남성 2명 간 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논란을 빚 고 있다. 다툼이 벌어져 경찰관들이 출동했고, 10일 NBC에 따르면 포트-콜린스 경찰관이 두 사람을 떼어놓는 과정에 경찰국 소속 경찰관이 지난 6일 콜로라 서 수라트가 개입하면서 사건이 발생 도 주립대에 다니는 미카엘라 수라트 했다고 밝혔다. 다툼을 벌인 한 남성의 여자친구인 (22)를 땅에 메다꽂은 장면이 담긴 동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수라트가“자리를 비켜달라” 는 경찰관 이 9초짜리 동영상은 현재 조회 수 의 지시에 불응하고 오히려 방해하고 75만 회를 넘었으며, 경찰관의 과잉진 경찰관을 때렸다는 것이다. 압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 존 후토 포트-콜린스 경찰국장은 다. 논란이 확산하자 포트-콜린스 경 “동영상이 인스타그램에서 75만여 회
나 조회됐다” 면서“이 짧은 동영상만 보면 경찰관이 여대생을 무자비하게 땅에 메다꽂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현재 이 사건과 관련 해 경찰관의 보디 카메라 영상을 분석 중” 이라며“하지만 보디 카메라 영상 은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경찰의 보디캠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대생을 메다꽂은 경찰관은‘보디슬램 경찰관’ 이라고 칭하며 과잉 진압을 비난했다. 현재 수라트는 3급 폭행과 공무집 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녀는 턱과 몸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녀의 변호인은“경찰관이 땅에 메 다꽂을 만큼 그녀가 잘못했느냐는 의 문이 든다” 면서“경찰국은 해당 경찰 관이 과잉진압을 했는지 여부부터 조 사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FCC, 기내 휴대전화 사용 허가 법안 전격 철회 9일 저녁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질질 끌려가는 승객. 이 승객은 오버부킹 때문에 내려야 하는 승객으로 찍혔으나 내리지 않다가 당국자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트위터 캡처>
또 폭력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한 승객이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 리는 것을 거부해 경찰을 게이트에 오 도록 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승객을 끌어내린 것은 절차에 따른 것임을 시 사했다. 유나이티드의 대변인인 찰리 호바 트는 AP통신에“우리는 정당한 절차를 따랐다. 비행기는 출발해야 했다. 우리 는 우리의 고객들을 목적지까지 데려 가기를 원했다” 고 말했다. 이날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 승객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동영상을 올린 한 승객은“자리에서 끌려 나오면서 좌석에 부착된 팔걸이 에 입을 부딪쳐 피를 흘렸다” 고 전했 다. 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번 지면서 과잉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 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달 말 에는 쫄바지 형태인 레깅스를 입고 탑 승하는 것은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10대 소녀 두 명의 탑승을 거부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0일 항공 기 내에서 승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토록 하는 법안을 전격 철회했다. 아짓 파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공익 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며 전임 위원장 이 제안했던 법안을 철회한다고 밝혔 다. 이 법안은 조종사의 무선 전파를 방 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기 시돼 왔던 기내 휴대전화 사용 규제를 풀기 위해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행 정부의 톰 휠러 전 FCC 위원장이 제안 한 것이었다. 당시 휠러 위원장은“기술의 발전으 로 조종사 전파 방해 같은 우려는 최소 화됐다” 면서“이착륙 시에는 휴대전화 를 꺼 놓거나 비행모드로 유지해야 하 지만, 순항 고도에서는 사용을 허락해 야 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파이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 서“3만 피트 상공에서의 조용한 순간 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 전역의 국민이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0일 항공기 내에서 승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토록 하는 법안을 전격 철회했다.
승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왜 현시점에서 제안을 철회한 것인지 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이 제안은 휠러 전 위원장이 처음 제기했을 때 조종사와 승무원 단체 등 이“규제를 완화하면 승객들의 시끄러 운 전화로 서로를 방해하게 된다” 며철 회를 주장한 바 있다. 전미 조종사 협회는 파이 위원장의 철회 결정에 대해“올바른 선택” 이라 며“여행객과 승무원들은 기내 음성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WP는“기술의 발달로 셀룰러 데이 터의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1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휴대전화 사용은 당 연히 허용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며 “특히 이 법안이 통과됐다면 속도가 느리고 값이 비싼 기내 와이파이는 무 용지물이 됐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고서치 대법관 취임 연방대법원 이념지형 다시 보수우위로 보수성향의 닐 고서치(49) 미 국 연방대법관이 10일 공식 취임 했다. 고서치 대법관은 이날 오전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비공 개 취임 선서를 한 뒤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켄터 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 로즈가든 에서 공개 취임식을 했다. 백악관 취임 선서는 고서치 대법관의‘멘토’ 로 통하는 앤서 니 케네디 대법관이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미국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일 은 바로 이번 대법관 인사처럼
닐 고서치(맨 왼쪽) 미국 연방대법관이 10일 오전 백악관 로즈가든에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대통령과 고서치 대법 관의 부인인 마리 루이스 고치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州) 연방항소법 원 판사 출신인 고서치 대법관의 취임으로 지난해 2월‘보수파의 거두’앤터닌 스캘리아 전 대법 관 사망 이후 1년 이상 8명으로 운영됐던 미 연방대법원은 14개 월 만에 9명 체제로 정상화됐다. 또 대법원의 이념지형은 진보 와 보수 4대 4 구도에서 5대 4의 보수우위 구도로 다시 회귀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상원은 앞서 야당인 민주당이‘필리버스 터’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까지 동원해 고서치 인준안에 반대하 자 결국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
보수 5명 vs 진보 4명… 트럼프 “취임 100일 내 임명” 자랑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라고 들어 왔다. 이번 인사는 아주 훌륭한 임명으로, 내가 취임 100일 안에 그 일을 끝냈는데 그게 쉽다고 생각하느냐?” 고 반문하며 고서 치 대법관의 조기 취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고서치 대법관은 미국 연방대법원 역사상 진짜 훌 륭한 대법관 중 한 명이 될 것이 라고 확신한다” 고 자신했다. 고서치 대법관은 트럼프 대통 령의 사법부 고위직 1호 인선이 다.
고서치 대법관은 취임 선서에 서 자신을 발탁해 준 트럼프 대 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 령과 의회 지도부 등에 각각 감 사의 뜻을 표하면서“이 위대한 나라의 헌법과 법률의 충실한 종 복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기 위한‘핵 옵션’ 을 발동했다. 핵 옵션은 필리버스터 종결 요건을 찬성 60표에서 단순 과반 (51표)으로 낮추는 의사 규칙으 로, 공화당은 이를 토대로 지난 7 일 고서치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후원금-음담패설 파헤친 WP기자 퓰리처상 수상 뉴욕타임스, 국제보도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 배출 공공부문은 뉴욕데일리뉴스와 프로퍼블리카가 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원금 과대 포장’문제와 과거 ‘음담패설 녹음파일’ 을 파헤친 미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의 데이비드 파렌트홀드 기자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WP는 10일(현지시간) 자사 기사를 통해 파렌트홀드 기자의 퓰리처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파렌트홀드 기자는 트럼프 대 통령의 후원금 기부 약속 이행 여부를 파헤쳐 그의 공언이 상당 부분 과장됐다는 것을 밝혀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저속 하고 노골적인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경험을 자랑하는 내용의 음 성파일을 처음으로 보도해 그를 낙마 위기로까지 내몰았었다. 먼저 파렌트홀드 기자가 트럼 프 대통령의 후원금 문제에 관심
을 가진 것은 그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월 참전용사 후원 단체들에 대 한 600만 달러(약 68억6천만 원) 기부 발표를 한 것이 직접적 계 기가 됐다. 파렌트홀드 기자는 트럼프 대 통령이 공언한 대로 참전용사 단 체에 후원금이 전달됐는지를 추 적 조사했고, 지난해 5월 24일 자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이 취재에 들어가자 기부금 약속 4개월이 지나서야 일부‘뒷북이 행’ 을 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로 각 참전용사 단체를 접촉해 기부금 접수 현황을 살핀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돈을 받았 다는 곳은 없었고, 취재가 들어 가자 그제야 일부 단체에 100만 달러 기부 의사를 밝혔다는 게 기사의 핵심이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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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가총액 GM도 추월 “미 ‘넘버 1’ 자동차 회사 등극” ‘혁신의 아이콘’ 으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10일 오전 뉴욕증시에서 테 슬라 주가는 장중 3.7% 상승하 면서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 총액을 뛰어넘었다. 일주일 전 113년 전통의 포드 자동차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까지 제 치면서‘미국 넘버 1’자동차 회 사로 등극한 것이다. 테슬라의 이런 상승세는 올해 말로 예고된 대중형 모델 3의 안 정적 생산과 인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
“투자자들 머스크의 비전 사들이고 있다”… 가치 논쟁은 계속될 듯 블룸버그 통신은“GM이 최 근 플러그인 차량인 시보레 볼트 를 머스크의 모델 3와 비슷한 가 격에 내놓았지만, 100년이 넘은 이 회사는 훨씬 규모가 작고 수 익도 내지 못하는 테슬라의 열정 을 따라잡지 못했다” 면서“투자 자들은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자 동차 업계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 는 머스크 CEO의 비전을 사들 이고 있다” 고 풀이했다. 최근 머스크 CEO가 소유하 고 있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
이스 X가 재활용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 주선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 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과, 머스크의 초고속진공열차 사업 체인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이 7일 워싱턴에서 열린‘미 국의 비전’행사에서 미국 전역 에 11개의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등도 테슬라 주 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해 90억 달러 이상 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GM
이나, 63억 달러의 이익을 낼 것 으로 전망되는 포드 차에 비해 테슬라는 9억5천만 달러의 적자 를 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 석하고 있어 상대적 가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블 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가 GM보다 더 높은 가치를 유지한 채 이날 장을 마감하게 된다면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 총 규모에서 도요타, 다임러 AG, 폴크스바겐, BMW, 혼다에 이어 6번째가 된다.
“트럼프, 철강·알루미늄‘불공정 덤핑’조사 검토… 中 겨냥”
파렌트홀드 기자는 이어 일련 의 후속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 통령의 과거 많은 자선활동 주장 이 과장됐고, 심지어 어떤 경우 에는 전혀 자선활동과 관련이 없 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11년 전‘음담패설 녹음파일’ 은 지난해 대선 막판 트럼프 대 통령의 발목을 잡은 최대 악재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7일 파렌 트홀드 기자의 보도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 녹음파일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
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 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 에서 미 연예매체‘액세스 할리 우드’ 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 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또 녹화장에 도착해 마중 나와 있던 여배우를 목격한 후에는 부 시에게“당신이 스타면 그들(미 녀)은 뭐든지 하게 허용한다”,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기업들의 불공정 덤핑 실태 를 조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인터넷매체 악시 오스,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미 언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를 검토 중이 라고 전했다. 반덤핑 조사 대상은 철강, 알 루미늄, 가전제품 등이고 조사 결과 광범위한 제품에 새로운 수 입 관세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 다. 특히 미국이 조사를 집중할 가능성이 큰 철강과 알루미늄 시 장은 중국과의 무역이 미국 생산 자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 치는 분야다.
이에 검토 중인 행정명령이 보복적인 무역 조치, 특히 (對) 중 국 무역에 대한 미국의 더욱 공 격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WP는 관측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불균형적으로 크고, 중국이 수출 을 늘리려고 환율을 조작한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중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가 수출 가격을 낮추려고 생 산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등으 로 미국의 무역 적자에 기여한다 고 주장했다. 행정명령 발동으로 새로운 수 입 관세가 도입되면 값싼 수입품 을 중간재로 사용하는 기업들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소비자 가격 을 인상할 우려가 있다. 이 때문
에 행정명령의 강도에 대해 정부 내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조사 결과 를 보고 최선의 조치를 결정할 것” 이라며“아무 조치도 하지 않 을 수 있고,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조치든 결과를 보 고 취하게 되며, 사전에 결정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행정명령 발동 시기는 빠르면 이달 말로 예상되나 훨씬 더 늦 어질 수도 있다. 외국 기업들이 이 행정명령을 무역전쟁의 신호 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데다, 그동안 몇 차례 행정명령이 실패 로 돌아간 뒤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행동명령을 발동하는 데 주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 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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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훅 가거나 확 뜨거나…文-安 TV토론‘전쟁처럼’ 文측 “有경험 유리”… 다선의원 주축 토론자문위 만들듯 安, 언론인 출신 준비팀 구성… 콘텐츠 부각 전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 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 대결이 사실상 양강구도를 형 성한 가운데 양측이 TV토론 준 비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 다. 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경 선 당시 TV토론은 승부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이어서 변 별력이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다 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워낙 박빙 의 판세여서 승부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원고 없는 ‘스탠딩토론’ 을 벌이겠다고 발 표함에 따라 TV토론을 준비하는 양측의 수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 후보 측은 이미 5년 전 당 시 박근혜·이정희 대선후보와 본선 TV토론을 경험한 것만으로 도 충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2012년 대선과 이번 대선후 보 경선에서 TV토론을 준비하며 문 후보와 호흡을 맞춘 신경민 의원이 미디어본부장을 맡아서 토론 준비를 진두지휘한다. 문 후보 측은 새로 도입된‘스 탠딩 토론’형식이 특별히 불리 할 게 없다는 태도다. 지난 대선에서 TV토론을 준 비할 때 토론에 필요한 정책이나 공약을 숙지한 데다 5년 동안 콘
텐츠가 더 보강돼서 누구와 겨뤄 할 계획” 이라며“안 후보의 콘텐 도 밀릴 게 없다는 판단이다. 츠를 부각하는 쪽으로 대응책을 문 후보 측은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점하긴 했지만, 끝까지 방심할 다만, 캠프에서는 문 후보와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의 의 토론은 큰 변수가 안 될 것이 자문팀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라고 보고 있다. 중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다른 후보 선대위 진성준 TV토론단장은 들의 공격이 주로 문 후보에게 10일“토론 경험이 많고 전략적 쏠리느라, 문 후보는 그것을 방 인 감각이 좋은 전·현직 의원으 어하는 데 바쁘지 않겠느냐” 며 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말씀을 “애초에 문 후보에게 맞토론을 들어볼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제안한 것도 안 후보였으니 자신 자문위원회에는 이해찬 박병 있다” 라고 말했다. 석 민병두 의원 등이 포함될 것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이 공히 으로 알려졌다. 신경 쓰는 변수가 있다면 자유한 안 후보 측은 KBS·YTN 언 국당 홍준표 후보다. 론인 출신의 국민캠프 표철수 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가 통자문단장을 필두로 상황실, 정 토론에서도 변칙적으로 나온다 책실 인력을 보강해 토론회 준비 면 정공법에만 익숙해진 후보들 팀을 꾸린다. 이 당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캠프는 안 후보가 대선 후보 문 후보 측 관계자는“홍 후보 로 선출된 직후부터‘대본 없는 가 정책·공약 토론 대신 감정을 끝장토론’ 을 주장해온 만큼 스 자극하는 언사 등으로 공세를 취 탠딩 토론이 유리한 방식이라며 한다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반기는 분위기다. 유권자가 지켜볼 것” 이라며“어 수차례 TV토론과 언론 인터 느 정도의 대비는 필요해 보인 뷰로 단련돼 기술적인 면에서 어 다” 고 말했다. 느 정도 준비가 됐고, 올해 초부 안 후보 측 관계자도“토론의 터 재벌개혁, 일자리, 안보, 여성 달인인 홍 후보는 상대의 감정을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하며 콘텐츠 건드리는 데 능한 사람” 이라며 면에서도 자신 있다는 것이다. “당내 경선 토론회야 신사적인 표 소통자문단장은“안 후보 토론이 가능했지만 본선 토론회 가 가진 특장점과 포지티브(긍정 에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 적)한 면을 위주로 토론회에 임 다” 고 강조했다.
‘4월 위기설’한반도 인근에 美항모 2척 칼빈슨호 보름여만에 한반도 재전개로 ‘위기설’ 확산 軍 “매우 이례적인 일…美, 힘 확실히 보여주려는 의도” ‘4월 한반도 위기설’ 이 나도 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호(CVN 70·배수량 10만t)가 한 반도를 떠난 지 보름여 만에 재 출동하는 것은 매우 이
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 들의 반응이다. 칼빈스호는 한미연합훈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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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1, 2017
文모닝·安모닝… 위험수위 치닫는 네거티브전 연일 상대방 향해 원색적 비방 논평…역효과 지적도 전문가“기승부릴 가능성, 언론·선관위 역할 중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 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가‘양강구도’ 를 형성하는 상황 에서 연일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서로를 향해 검증 공세를 퍼붓고 있다. 네거티브의 경계를 넘나드는 높은 수위의 공방전이 유권자들 의 반감을 사는 역효과를 불러일 으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선 판세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한방’ 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 큼 양측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조기대선 전망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연초부터‘문 모닝’ (아침마다 문 후보 비판을 하는 것)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문 때리기’ 에 집중해왔 다. 민주당도 최근 안 후보의 지 지율이 급상승하며 문 후보를 바 짝 추격하자‘안모닝’ ,‘안이브 닝’ 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안 후보의‘차떼기’ 경선 의혹과 사드(THAAD·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관련 ‘말 바꾸기’논란, 부인 김미경 교수의 특혜채용 등에 화력을 퍼 붓고 있다. 국민의당은‘적폐세 력이 안 후보를 지지한다’ 고문 후보의 발언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 혹, 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취업
독수리훈련(FE) 일환으로 지난 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훈련을 마 치고 남중국해 인근으로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에 입항한 칼빈슨 호는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 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런 조치 가‘지시’ 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항모 경로를 갑작스럽게 바꾼 것 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0일“미국 항공모함이 한 달도 되지 않아 재출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며“그것도 태평양을 관 할하는 7함대가 아닌 3함대 소속 의 항모가 한반도 인근에 자주 출동하는 것도 드문 사례” 라고 말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유도미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양강구도’ 를 형성하는 상황에서 연일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서로를 향해 검증 공세를 퍼붓고 있다.
특혜 의혹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맹폭을 이어가고 있다. 명분은 검증이지만, 네거티브 와의 구분이 모호한 가운데 양측 은 수일째 원색적인 표현을 담은 논평 폭탄을 쏟아내며 물량공세 를 벌이는 중이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 변인은 10일 안 후보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중국의‘스모그 프리타 워’ 를 벤치마킹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억 지” 라며“MB(이명박 전 대통령) 의 로봇물고기에 다름없는 대국 민 사기극이 우려된다” 고 혹평했 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 문 후보가 전날‘안철수는 박지원 아바타’
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대세론 을 부르짖더니 선거 29일을 앞두 고 졸장부 짓을 한다” 고 쏘아붙 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양측 모두 상대방의 검증 시도를‘네 거티브’ 라고 규정하며 맞서고 있 어,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내로 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 면 불륜)과 같은 태도가 아니냐 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가짜 뉴스’ 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안 후보 측이 대전 현충 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 유가족 을 내쫓았다거나, 국민의당이 종 교단체인 신천지와 연루됐다는 등 소문이 인터넷에 퍼지자 안 후보 측 김철근 대변인은 전날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
원해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할 것” 이라는 입장을 냈다. 문 후보 측도 지난 7일“진상 규명에는 관심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네거티브는 좌시하지 않겠다” 면 서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을 제 기한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 회부의장을 고발했다. 거친 공세로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고 상대방에게 흠집을 내 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는 하 지만, 최근 이런 뉴스를 접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네거티브 가 지겹다’ 는 반응이 나오고 있 어 외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의 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양 측의 공방이 도를 넘는 네거티브 와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상황을 두고“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당선된 이후에 (생길) 이 문 제에 대해 지금부터 심각하게 생 각해야 한다. 그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서로 막가는 정치가 된 다. 이건 정치도 아니다” 라고 지 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5·9 대선이 임박 할수록 유력 후보들 사이의‘네 거티브’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 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공정한 선거 관리와 언론 보도의 필요성 을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 수는“네거티브는 비난을 받지 만, 영향력도 제일 크다. 여러 가 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만, 선거에서 필연적인 현상”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선거 교과서에는 (네거 티브가) 선거일 2주 전에 제일 극 성을 부린다고 나온다. 상대에 방어할 여지를 주지 않는 시간이 바로 그 정도” 라면서“지금까지 는 전초전에 불과하고, 각 정당 이 모아둔 사안들을 다음 주부터 터뜨리기 시작할 것” 이라고 내다 봤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네거티브가 계속되는 이유는 국 민감정과 정서를 건드리는 효과 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이 발달해 한번 퍼지면 다 들 믿어버리니 네거티브를 안 할 수가 없다. 더 치열해질 것이다. 사실상 전쟁” 이라고 설명했다.
일 구축함 2척, 유도미사일 순양 확산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연합사 측은 칼빈슨호 함 1척으로 구성된다. 칼빈슨호 는 항공기 60대, 병력 5천 명을 외 다른 항공모함이 당장 한반도 수용할 수 있다. 에 전개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 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다. 단일 전구(戰區)에 항모 2척 미국 항공모함으로는 칼빈슨호 을 투입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와 현재 수리 중인 조지워싱턴호 군 관계자들은 이번에 재출동 (CVN 73)를 대신해 일본 요코스 하는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해 카에 배치된 로널드 레이건호 상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CVN 76), 지난해 독수리훈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참가한 존 C. 스테니스호(CVN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인 칼 74)를 꼽을 수 있다. 미국에서 대 빈슨호 항공모함 전단은 현재 우 기 중인 니미츠호(CVN 68)도 언 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지는 정 제든 투입될 수 있는 항공모함이 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대해서 지난 2일 포항에서 실시된 쌍 도 아직 우리 군과 교감한 것은 룡훈련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강 없다고 한다. 해군 관계자는“현 습상륙함(LHD) 본험리처드함(2 시점에서 미국 항공모함과 계획 만5천t급)도 F-35B 전투기 이착 된 연합 해상훈련은 없다” 면서 륙이 가능해 유사시 한반도에 출 “항모가 이동 중이기 때문에 (앞 동할 수 있는 항모급 함정으로 으로 훈련 여부는) 예단할 수는 꼽힌다.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 널드 레이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건호와 칼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빈슨호 등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2척이 한 기사제보 : (718) 939-0047 반도 인근 정금연 : 발행인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에 배치되 E-Mail : edit@newyorkilbo.com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어 있는 것 도 한반도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위기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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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1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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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들“中, 북핵문제 해결 위해 대북압박 강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미 연방의원들이 잇따라
중국의 북한 압박 강화를 주문하 “북한 문제를 변화할 수 있는 유 고 나섰다. 일한 방법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민주당의 벤 카딘(메릴랜드) 무역 측면에서 더 많은 압력을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가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MSN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카딘 의원은 양국 정상회담에
서“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 원의원도 CNN방송에 출연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게 북한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 “중국은 한·미 동맹관계보다 김 준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는 것이 중국에 이익이라는 것을 정은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은 인 생각해봐야 한다” 고 지적한 후 납득시켰길 바란다” 고 말했다. 식해야만 한다” 고 주장했다. “만약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공화당의 윌 허드(텍사스) 하 허드 의원은“우리는 북한의 하면 격추할 것인가, 아니면 방해
北최고인민회의 오늘 개최…대외정책·인사조치 주목 대미 메시지 여부 관심…김원홍 국가보위상 후임인사 이뤄질듯 북한의 헌법상 최고 주권기구 이자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 인민회의가 11일 열린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의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인 이 날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 기 5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는 입 법, 국가직 최고 지도부 인사, 국 가 예산 심의·승인 등의 권한을
가진다. 정책에 대한 실질적 통제 권은 노동당에 있으므로 최고인 민회의에서는 당의 결정에 대한 형식적인‘추인’ 이 이뤄진다. 북한은 매년 1∼2차례 최고인 민회의를 개최하며 통상 4월에 회의가 열린다. 특히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미 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자 김정은의 집권 5주
년에 즈음해 열린다는 점에서 의 미 있는 정책적 메시지나 조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고인민회의는 보통 북한의 내치(內治) 문제를 결정하는 자 리라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대외 노선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 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최고인민회의
는 대외보다는 대내적인 부분에 중심을 둔다” 면서“(대외 분야에 서) 직접적인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최고 인민회의라는‘이벤트’ 를 활용 해 핵 개발 의지나 대미 강경노 선을 재확인할 가능성은 있다.
지난 2016년 6월 30일 개최된 북 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
북한은 집권 6년 차를 맞은 김 정은의‘핵 치적’ 을 최근 관영매 체를 통해 부각하고 있고,“우리 의 힘으로 우리를 지켜나갈 것” (8 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이라고
공언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 북압박에 정면 대응할 뜻을 보이 고 있다. 예산 배분이나 경제관리 관련 조치를 통해 제재 국면에 대응하 기 위한 북한의 경제정책 운용 방향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서는 지난 1월 해임된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의 후임 인사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인민회의는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며 김원 홍은 작년 제13기 제4차 최고인 민회의에서 국무위원에 선출됐
받지 않고 시험하도록 놔둬야 하 는가,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 이라며“지금이야말로 미국과 중 국이 진정한 안보 협력을 할 기 회” 라고 강조했다.
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원홍을 국 무위원에서 정식으로‘소환’ (자 격 박탈)하고 후임 보위상을 지 명해 국무위원으로 선출할 것으 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김정은 집권 후 8 번째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다. 김정은은 2014년 9월 열린 13 기 2차 회의와 2015년 4월 열린 13기 3차 회의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이번 회의도‘꺾어지 는 해’ (정주년)인 자신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5주년에 열린다는 점에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 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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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월호, 1천91일만에 끝낸다 육상거치 오전 7시 재개… 정오 전후로 마무리 예상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에 거치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이 11일 오전 7시부터 재개된다. 해수부는 전날 세월호를 더 움직이는 것은 선체변형의 위험 이 크다고 보고 반잠수식 선박에 서 부두에 올려놓은 모습 그대로 거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 휘어지는 현상 이 복합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선미 쪽은 보는 위치에 따라 기울기가 심해 부두 바닥 쪽으로 쏟아져 내릴 것처럼 아슬 아슬해 보인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있 던 받침대 3줄을 차례로 부두 위 로 가져와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모듈트랜스포터(MT) 사이에 집 어넣는 작업을 전날 오전 10시부 터 시작해 오후 6시 30분께 끝냈 다.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은 평평 한 데, 부두 위 표면은 곳곳에 높 낮이 차이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 조정하는 작업이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됐다. 해수부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최종적으로 받침대 3줄의 높이 를 점검하고 나면 MT를 세월호 밑에서 빼내는 작업이 시작된다. 현재 MT 600축이 세월호가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받치고 있던 모듈트랜스포 터(MT)를 빼내는 등 육상 거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더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전날 목포신항 철재부 두에 올려놓은 위치에 그대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가스 검지기 등 장비를 이용해 선내에 사람이 들어가서 수색작 업을 해도 되는지 위해도를 테스 트한다. 씨엠에스서비스는 세월호 선 내 천장과 바닥, 벽면 등이 수색 작업을 진행해도 안전할 만큼 두 꺼운지 점검한다. 해수부는 세월호 위에서 아래 쪽으로 진입하는 방법뿐만 아니 라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서도 작업자들이 들어가 수색할 수 있 도록 출입구를 만드는 방안을 선 체조사위와 논의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왼쪽면이 바닥을 향 하고 오른쪽면이 하늘을 향하게
미수습자 9명 수색작업 돌입 전 준비 기간 일주일 용접작업으로 고정된 리프팅빔 을 받치고 있다. MT가 받침대에 리프팅빔을 내려놓고, 세월호 밑 에서 모두 빠져나가야 육상 거치 작업이 종료된다. 해수부는 정오 전후로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 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 91일만에 인양작업이 완료되는 것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 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 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
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 다. 해수부는 준비작업을 하면서 세월호선체조사위, 미수습자 가 족, 유족과 협의해 구체적인 선 체 수색계획을 다음 주 초까지 마련해 발표한다. 해수부는 앞서 고압세척기 6 대를 목포신항으로 가져와 세월 호 외부세척에 적합한지 테스트 를 완료했다. 수색 준비작업을 하면서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 자들은 산소농도 측정기와 유해
옆으로 세워져 있어, 수직 높이 가 아파트 9층(22m)에 맞먹는다. 내부는 기존의 바닥과 벽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려 각종 구조물과 집기류가 뒤 엉켜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용역업 체인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한 테만 수색을 맡기지 말고 해경,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팀을 짜서 함께 수색해 달라” 고 요구하고 있어 해수부가 관계부처와 이 문제를 협의 중이 다.
전두환“핵무기 3개만 있으면 北이 대화 응할텐데” 외교문서 공개… 미·소 군축회담 결과 설명차 방한한 美 특사에 아쉬움 토로 1986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 이 핵무기 부재의 아쉬움을 토로 하는 발언을 미국 특사에게 한 사실이 외교문서를 통해 11일 공 개됐다. 외교부가 공개한‘에드워드 라우니 미 대통령특사 접견’ 이라 는 제목의 외교문서에 따르면 1986년 10월 15일 전 대통령은 미·소 포괄군축협상 결과 설명 차 방한한 라우니 특사와의 면담 말미에“미국이 SDI(전략적 방위 구상)를 개발하면 미·소 협상이 잘되고, 우리 한국에도 핵무기 3 개만 있으면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해오는 원리는 같은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물론 (우리가 핵을) 절대 사용하지 않지만” 이라고 강 조했다. 또 면담 서두에 전두환은“우 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 깊은 지식이 없다” 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1985년 10월 8일 청와대에서 IBRD/IMF 40차 서울총회 참석차 방문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이어“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초‘힘의 우위에 의한 평화’ 를천 명한 바 있는데 그런 정책이 적 중해 소련이 군축협상에 응해오 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며“공산 주의자는 약점이 없으면 절대로 협상에 응해오지 않는 것” 이라는 발언도 했다. 이는 당시 한국에서 중단된
핵 개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 는 동시에, 한국이 핵무기가 없 어 남북관계에서‘힘의 우위에 의한 평화’ 를 지향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불만을 최대한 완곡히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1986년 당시 남한과 북한의 관계는‘팀스피리트’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대화가 중단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시점이었다. 앞서 외신 등을 통해 전두환 은 1983년 11월 한국을 공식 방 문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핵 개발 계획 중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쿠데타로 집권한 전 두환이 미국으로부터 정권의 정 통성을 인정받기 위해 핵 개발을 포기하는‘거래’ 를 했다는 것이 다. 그 결과 애초 전두환의 집권 을 좋지 않게 봤던 레이건 대통 령이 TV에 나와 공개적으로 전 두환을 지지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당시 특사로 파견된 라 우니는 한국전쟁 발발 당시 북한 의 남침 소식을 맥아더 사령관에 게 최초로 보고한 인물이다. 그 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했 고 미 10군단 공병 준장으로 근 무하면서 흥남철수 작전에도 참 여했다.
전두환“단임약속은 실수”… 재임 야심 있었다 美 인사 만나 “이승만 박사 직선제개헌은 명백한 실책” ‘단임(單任) 대통령’ 이 되겠 다고 대외적으로 강조했던 전두 환 전 대통령이 1986년 방한한 조지 슐츠 당시 미국 국무장관과 의 면담에서 단임 약속을 후회하 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던 사실이 11일 공개된 1986년 외교문서에 서 드러났다. 1986년 5월 8일 이뤄진 면담 에서 슐츠 장관이 정권 이양과 개헌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전 전 대통령은“지금 와서 생각 하면 나는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없어 실수한 것이 하나 있다. 현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단임 약속 을 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 이라 고 답했다. 그는“마음속으로 헌법을 준 수할 생각만 하고 공언을 안 했 더라면 지금쯤 야당은 나에게 헌 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할 것” 이라 면서“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이
나에게 충고해준 말” 이라고 덧붙 였다. 당시 직선제 개헌을 향한 거센 사회적 요구에 시달리던 전 전 대통령의 다소 다른‘속내’ 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88 년에 (대통령직을) 그만둔다니까 통치권의 누수 현상이 있는지 이 것을 이용해 재야세력이 학생과 연합하여 당장 직선제 개헌을 하 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이 우 리가 당면하고 있는 정국” 이라는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슐츠 장관은“전혀 누수 현상 이 없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투표인단 선거 방식이기에) 레이 건 대통령도 직선제 선거로 당선 된 것이 아니며 많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도 그렇다” 며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일부 호응하 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이 당시 야권과 재야 세력의 직선제 개헌 요구에
TUESDAY, APRIL 11, 2017
국정농단‘마지막 실세’우병우, 이번엔? 11일 영장심사… 직권남용·위증 등 8~9개 혐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의 핵 심 인물 중 한 명이자‘마지막 실 세’ 로 꼽히는 우병우(50·사법 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 석비서관이 11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다 시 출석한다. 결과는 다음 날 새 벽께 나올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다.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우 전 수석은 박영수 특별검 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로 2월 21 일 영장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돼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한 이 후 50여 일 만에 또 다시 구속 갈 림길에 서게 됐다. 특검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은 사실상‘전담팀’ 을 꾸려 우 전 수석 관련 참고인 약 50명을 불 러 조사하고, 우 전 수석도 이달 6일 소환조사했다. 그 결과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비선 실세’최순실(61·구속기 소) 씨의 비위를 사실상 묵인· 비호하거나 정부 인사에 부당하 게 압력을 넣는 등 정상적인 활 동을 넘은 행위를 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영장 피의사실로 기 재했다. 특검 당시 적용된 혐의 중 수 사가 미진하거나 법리 소명이 덜 된 일부는 빼고 새로 드러난 부 분이 반영돼 혐의 사실은 직권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마 련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 다.
구속 여부 12일 새벽께 결정 전망 용·직무유기·국회 위증 등 8 검찰·특검 수사를 통해 박근 ∼9가지로 정리됐다. 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되는 등 검찰은 최씨가 사익을 챙기려 국정농단 사태 연루자 대부분이 한‘K스포츠클럽’사업과 관련 ‘법의 심판’ 을 받은 가운데 사실 해 지난해 5월 민정수석실 특별 상 마지막 남은 주요 피의자인 감찰반이 대한체육회를‘감찰성 우 전 수석의 구속을 위해 검찰 점검’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은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 막판에 접은 것을 직권남용으로 다. 봤다. 우 전 수석도 사법연수원 교 아울러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를 지낸 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참사 때 해양경찰에 대한 수사 대형 로펌 소속 변호인을 선임해 당시‘압수수색을 꼭 해야 하느 방어에 나서면서‘2라운드’역 냐’ 며 수사팀에 압박 전화를 하 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고도 청문회에서는 상황 파악만 적용된 혐의가 많고 기록 검 했다면서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토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 취지로 발언한 것은 위증이라고 로 예상돼 구속 여부는 12일 새 판단했다. 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朴정권 관련 헌법재판은 아직 진행중 박근혜 탄핵 한달… ‘세월호 부작위’·‘물대포 발사’ 등 7건 법조계 “새 정부 출범 전 처리” 지적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을 파면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관련된 헌법소원 사건 일부가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남아있어 조속한 심리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 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세월 호 구호조치 부작위 사건’등 박 근혜 정부를 상대로 한 헌법소원 사건 7건이 접수 180일이 넘도 록 선고기일을 잡지 못하고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2월 31일 접수된 세 월호 구호조치 부작위 사건은 이 미 2년을 넘었고, 가장 최근인 지 난해 5월 31일 접수된‘테러방지 법 위헌확인 사건’ 도 10개월이 넘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이 접수된 후 헌재가 사실상‘개점휴업’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헌재법이 규 정한 심리 기간 180일을 훨씬 넘 긴 사건들이 여전히 선고기일도 잡히지 않은 채 공전하고 있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
는“박근혜 정부가 헌재의 탄핵 결정으로 종료한 상황에서 이 정 권과 관련된 민감한 정치적 사건 을 다음 정권에서 선고하는 것은 부담될 수 있다” 며“다음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소위‘털어내야’ 할 사건들” 이라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사건은 세 월호 관련 헌법소원이다. 접수된 후 2년 3개월을 넘긴 가장 오래 된 사건이다. 세월호 희생자 유 가족들이 정부가 신속하고 유효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생명권 등의 기본권을 침해했다 며 청구했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 탄핵심 판에서“대통령에게 재난 상황 에 대한 직접적인 구조책임을 물 을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힌 바 있 어 어렵지 않게 결론을 낼 것으 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을 불 러온 경찰의 물대포 발사행위 위 헌확인 사건도 접수 1년 11개월 이 넘었다. 2015년 5월 1일 세월 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경찰의‘살수 차 운용지침’ 이 생명권과 집회
·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냈 다.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 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정한 교육 부 고시가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 했는지도 접수 후 1년 5개월이 넘어 시급히 선고돼야 할 사건으 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접수된‘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위헌’ 과 작년 5월에 들어온‘개성공단 전면중 단 조치 위헌’ ,‘세월호 특조위 예산 미편성 위헌’ ‘테러방지법 , 위헌’사건 등도 새 정권 출범 전 에 헌재가 해결해야 할 전 정부 관련 사건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29일 이선애 헌법재 판관 취임으로 8인 체제로 복귀 한 헌재도 전 정권의‘해묵은’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한 헌재 관계자는“해당 사건 들은 탄핵심판 전부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건으로 지목됐 다” 며“이선애 재판관의 합류로 헌재가 안정권에 접어든 만큼 합 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낼 것” 이 라고 말했다.
대응하고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한 대목도 눈에 띈다. 그는 같은해 3월10일 윌리엄 클락 전 미국 대통령 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의 면담에서“30년 전 노쇠한 이승만 박사가 개인의 권력을 영속화시키기 위해 헌법 을 바꾼 적이 있다” 며“이러한 행위는 자연히 국민들의 분개를 사게 되어 이 박사는 권좌로부터
축출됐다” 고 주장했다. 그는“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출됐지만 그 자신이 국회에서 다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 다는 사실을 알고서 대통령 선출 방법을 간접선거제로부터 국민 의 직접선거에 의한 선출 방법으 로 바꿨다” 면서“명백히 그것은 실책이었으며 우리는 그러한 실 책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특히 이 전 대 통령의 직선제 개헌이“가두시 위가 야욕에 찬 정치인들의 도구 가 된 경위” 라며“정부의 정통성 의 근원인 헌법에 대해 직접적 공격을 가하고, 그러한 공격이 의회 외부 사람들에 의해 야기될 때 이를 용인할 정부는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IMF·세계은행·WTO 수장들
“자유무역 수호”공동보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세 계무역기구(WTO)가 보호무역의 득세 를 우려해 이례적으로 공동 보조를 취 했다. 11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 들 3개 국제기구의 수장들은 독일 베를 린을 일제히 방문해 세계화와 자유무 역의 혜택을 강조하고 나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김용 세 계은행 총재와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사무총장이 베를린에 모여든 것 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 선된 이후 보호무역의 물결이 고조되 고 있는 데 따른 위기감의 발로인 것으 로 보인다. 시기적으로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를 겨냥한 듯하다. 다음주 총회 참 석차 미국 워싱턴에 모일 각국 재무장 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트럼프 대통령 이 꾀하는 글로벌 경제질서 개편을 중 요한 화두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IMF와 세계은행의 최대 주 주이며 WTO 출범 이후 이 기구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다. 3개 국 제기구 수장들은 국제무역의 다양한 혜택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미 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하는 것
크리스틴 라가라드 IMF총재
은 애써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현지에서 재 계 지도자 모임에 참석해“무역 통합은 성장률을 제고하고 삶의 수준을 개선 하는 강력한 도구” 라고 밝히면서“이 는 글로벌 경제성장과 번영의 엔진” 이 라고 강조했다. 3개 국제기구는 현지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각국 정부가 교 육과 주택에서 고용보험에 이르는 다 양한 부문에서 기술 발전과 자동화, 국 제적 경쟁 가열 등 경제적 변화로 소외
된 이들을 도울 제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WTO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국 정부가 WTO와 이 기구가 운영하는 분쟁 해결 시스템을 수호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보고서는“WTO를 중심으로 한 강 력한 글로벌 무역 시스템은 여전히 중 요하며 분쟁 해결 시스템을 존속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고 주장 했다.
전 세계 나무는 6만65종… 최소 9천600종 멸종 위기 지구 상에 자라는 나무는 몇 종이나 될까?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은 전 세 계에 자라는 나무의 종류가 6만65종이 며, 이중 최소한 9천600종이 멸종 위기 에 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식물원 2만5천여 개가 가입 해 있는 BGCI는 최근 지구촌 수종 자 료를 담은 ‘글로벌트리서치’ (GlobalTreeSearch)를 발간했다. 지구에 자라는 전체 나무 종류가 파 악돼 수종 자료로 발간된 것은 처음이 다. 글로벌트리리서치는 세계에 알려 진 모든 나무 종류를 자료화했으며, 나 무들이 자생하는 나라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나무가 없는 남북극을 제
외하면 북미 극지방이 수종 1천400종 으로 나무 종류가 가장 빈약했다. 가장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국 가는 브라질(8천715종)이었으며, 다음 이 콜롬비아(5천776종), 인도네시아(5 천142종)였다. 지구촌 나무 종류 중 58%가 1개 국 가에만 분포해 있었다. 브라질에만 자 라는 나무가 4천333종이었고, 2천991 종이 마다가스카르, 2천584종이 호주 에만 자라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수종 보호가 일차적인 목적이었으며, BGCI 는 조사 결과가 보호해야 할 수종의 우 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 다고 밝혔다.
위기 여부를 평가한 나무 2만 종 중 9천600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 으로 파악됐다. 이 중 300종은 50그루 정도만 남아 있어 멸종 위기가 심각했 다. 폴 스미스 BGCI 사무총장은 위기 여부를 평가하지 못한 나무 4만여 종 중 최소 5분의 1가량이 멸종 위기에 처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스미스 총장은 지금에서야 지구촌 나무 종류를 모두 파악했다는 게 믿기 지 않을 정도로 수종 조사가 늦어졌다 며, 이번 조사 결과는 수 세기에 걸친 수많은 식물학자의 연구 결과이고, 500개 이상의 상이한 출처에서 나온 자료들을 토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계속 지원시 추가제재” G7 외교, 러시아 전방위 압박… 회의 첫날, 시리아 사태가 의제 독식 미국, 영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러시아의 시리아 지원이 지속되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으름 장을 놓으며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압 박에 나섰다. G7 외교장관은 10일 이탈리아 중부 의 고도(古都) 루카에서 내달 G7 정상 회의의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의 회의를 열고 시리아에 대한 지지를 철 회할 것을 러시아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회의 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동을 한 뒤“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 항공모함 칼빈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아 정권을 지지하는 대가로 러시아 군 슨호가 한반도에 재출동하는 등 한반 이후 처음 열리는 G7 외교장관 회의는 부 인사 일부를 시리아 군부 인사와 함 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이집트에서 콥 동맹국과 불협 화음을 빚고 있는 트럼 께 제재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는 방안 트교회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프 정부의 일부 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이 회의에서 논의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국제 정세가 요동 치는 가운데 열렸으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 장관은“러시아는 자국민을 독 나 시리아 문제에 논의 대부분이 집중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살하고, 러시아의 명성에마저 해를 입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와의 회견에 히는‘유독성을 띤’정권을 비호하느 미국이 지난 6일 시리아 민간인에 서“다자주의, 기후 변화, 자유 무역 등 냐, 아니면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나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에 대한 미국 정부의 생각을 가늠할 수 머지 국제 사회와 협력하느냐 사이에 있는 시리아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 시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서 선택에 직면해 있다” 고 지적했다. 리아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하자 G7 한편, 주최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 존슨 장관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 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이를 지지 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외 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 하는 가운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온 교 담당 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 는 아사드 정권을 지속적으로 비호한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주권 국가에 대 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참석 다는 이유를 들어 G7 외무장관 회담 한 공격” 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미 한 이번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루 직전 이뤄질 예정이던 러시아 방문 계 국을 위시한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는 카에서는 G7 협의체에 반대하는 시위 획도 전격 취소했다. 새로운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대 일부가 경찰과 충돌해 경찰 몇 명이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 러시아와 이란은 이와 관련, 이날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역시 러시아에“아사드 정권에 대한 구 나란히 시리아에서의 화학 무기 사용 회의 둘째날인 11일에는 이탈리아 석에서의 지원을 끝내고 서방 세력에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유엔의 감독 의 초청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요 합류해 시리아의 6년 내전을 종식시키 아래 독립적인 조사단을 꾸리자고 제 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기 위한 공동의 정치적 절차를 시작해 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리아 주변국 외교장관이 자리를 함 야 한다” 고 촉구했다. 독일 외교부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께 해 시리아 사태를 평화롭게 풀기 위 이날 회의는 시리아 사태와 함께 북 “바람직하고, 중요한 신호” 라고 반겼 한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고령사회 日 생산연령인구 50여년 후 40%↓ … 일손 부족 심화 저출산 고령사회인 일본의 인구가 점차 줄어들면서 생산연령인구(15~64 세)가 50여 년 후에는 40% 이상 줄어 들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사회보 장·인구문제연구소가 전날 발표한 인 구 추계 자료 등에 따르면 2015년 현재 1억2천709만명이던 일본 인구는 2053 년에는 1억명선이 무너져 2065년에는 8천808만명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생산연령인구가 7천728만 명에서 4천529만명으로 3천199만명 (41%)이나 줄어들고, 전체 인구에서 차 지하는 비중도 60.8%에서 51.4%로 낮 아지게 된다. 이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5년 3천387만명에서 50년 후에는 3천381만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비중은 26.6%에서 38.4%로
증가한다. 일본 언론은 이러한 인구 추세를 현 재는 20~64세 인구 2.1명이 고령자 1 명을 지탱하는 형태지만 저출산 고령 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2065년에는 1.2 명당 고령자 1명 수준으로 변화하게 된 다고 설명했다. 평균수명은 남성이 2015년 80.75세 에서 50년 후에는 84.95세로, 여성은 86.98세에서 91.35세로 늘어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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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유엔평화대사 말랄라“교육은 모두의 기본 권리” ‘탈레반 피격소녀’ 로 알려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10대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9)가 10일 (현지시간) 유엔 평화대사로 임명됐다 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유사프자이는 11살 때부터 파키스 탄에서 파키스탄탈레반(TTP) 만행을 고발하고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 를 주장했다. 그러다가 2012년 하교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이후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 로 살아났다. 그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을 받는 위 험한 환경에서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 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4 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유사프자이는“나는 교육 이 모든 소녀의 기본 인권이며, 어떤 어 린이도 이 권리를 부정당해선 안 된다 고 세상에 말해 왔다” 며“이 말을 하려 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남성들은 여성들이 앞으 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며여 성들이 날개를 펼치는 데 남성들의 지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에게 유엔 평화대사 인증서를 받는 말랄라 유사프자이
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또 유사프자이는 자신이‘자랑스러 모두를 위한 교육의 상징” 이라고 격려 운 무슬림’ 이라며“소수의 테러리스트 했다. 가 아닌 평화롭게 사는 많은 무슬림들 유사프자이는 현재 영국 버밍엄에 을 봐 달라” 고 당부했다. 서 학교에 다니며, 대학에 진학해 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학·정치학·경제학을 공부하는 게 목 은 유사프자이를‘영웅’ 으로 부르며 표다.
러시아‘거물급 해커’체포… 美대선개입 용의자설도 당국 “사이버범죄와의 전쟁에 이정표… 명백한 안보사안은 아냐” 스페인 정부가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해커를 체 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0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표트르 레바쇼프’ 라는 이름의 러 시아 국적의 남성은 지난 7일(현지시 간)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돼 마드 리드로 이송돼 스페인 수사법원의 조 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의 혐의에 대해 함구 하고 있으나, 레바쇼프는 자신이 제작 한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해 미국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레바쇼프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피터 세베라’ 라는 가명의 해커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2008년에 도 미국에서 대형 스팸 메일 사건에 연
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인은 러시아 국영 러시아투 데이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남편이 사이버범죄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요 청에 따라 체포됐다” 면서“도널드 트 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연관이 있 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스페인 경찰이 말해줬다” 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당국은 레바쇼프가 미 국 대통령 선거와는 관계가 없다는 취 지의 설명을 내놓았다. 미국 법무부의 한 관리는 미국 월스 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이번 사 건은 명백한 국가안보와는 관련이 없 는 형사사건”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레바쇼프의 체포가 사이버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사이버보안 단체인‘스팸하우스 프
로젝트’등은 레바쇼프가 해커 피터 세 베라와 동일 인물로 그가 주로 동유럽 과 미국 쪽 해커들과 함께 작업해왔다 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의 2008년 1월 공소장 에 따르면 세베라는 10명의 다른 피의 자들과 함께 불법적인 스팸메일과 증 권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는 러시아 해커들의 대선 개입 정황이 논 란이 됐다. 이들 해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빼돌려 부정적인 내 용을 집중적으로 유포하는 방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의혹을 받았다. 미국 정부기관들은 러시아에 친화 적 입장을 보이는 트럼프 후보를 밀려 고 러시아가 배후에서 해커들을 지원 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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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뉴욕일보 문단(文壇)
열린 문
5월에 간 김재규장군을 생각한다 문치식 <붉작 문학교실 회원, 뉴저지 포트리 거주>
생활 속에는 많은 문이 있다. 어느 때나 살며시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싸릿문이 생각난다. 그 문을 통과해 마당으로 들어가면 사랑 방으로 들어가는 문 옆에 조그만 봉창문을 통해 그 집 어른의 헛기침 소리가 마음에 문을 흔든다. 그 좁은 문은 집주인 되는 어른과 온 집안 식구 가 소통하는 문이요, 방문객을 확인하며 맞이하는 문이다. 이 문을 통해서 집안 예절과 질서를 찾아 제 자리를 잡고 안과 밖의 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언제나 열 수 있는 문이 있는가 하면 절대로 열 리지 않는 문이 있다. 조심스럽게 열어야 하는 문, 아무렇게나 열어도 되는 문이 있다. 안방문하면 헛 기침이라도 하여 신호를 보낸 다음 조용하게 들어 가는 문이요, 혼자만이 기거하는 독립된 방문은 어 느 때나 열고 닫을 수 있다. 이렇게 낮은 문이 있는가 하면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높은 문도 있다. 낮으막한 돌담을 양옆에 끼고 있는 소슬 대문이 있는가하면 높은 담장 중앙에 버
TUESDAY, APRIL 11, 2017
티고 있는 육중한 대문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함부 로 들어갈 수 없는 문이다. 가장 완벽한 보안과 철저한 확인을 거쳐 열리고 닫히는 문이 있다. 내가 그 자리에 앉게 되면 활짝 열어놓고 모든 국민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던 정치인는 결국 그 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 나갔다. 누구도 알 수 없는 비밀의 문도 있다. 우리가 살 고 있는 집에 화장실 문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 는가? 문은 필요할 때 열리고 닫혀야만 한다. 백화점은 화장실에 문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편 리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문은 필요에 따라 사용되고 있 다. 마음에 창이 있다면 닫혀 있던 창을 열고 따스한 봄 내음과 맑은 공기를 소통 시켜야한다. 열릴 때 열리고 닫힐 때 닫히는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등촌 이계선 목사
5월24일을 기억하십니까? 1980년 5월24일 오전 7시 서울형무 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김재규는 묶인채 걸어서 서울구치 소 사형실로 들어갔다. 죽음의 의자에 앉자 유언을 물었다. “하고 싶은 남길 말이 있으면 하시 지요” 전날 장문의 유언을 남겼는데 무슨 할 말이 있단 말인가? 또 말은 산자들 이 속이고 자랑하려고 하는 짓거리들 인데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면 서“다 이루었다” 고 승리를 선언했다. 부처님은 죽으면서 조용히 웃기만 했다. 김재규는 말이 없었다. 그러자 봉지처럼 만든 하얀 보자기 가 얼굴위로 덮여 씌워졌다. 머리 위로 올가미가 달린 밧줄이 소리 없이 내려 왔다. 밧줄이 목에 걸리자 의자 밑이 갈 라졌다. 덜커덩! 소리와 함께 김재규의 몸은 아래 층으로 떨어지면서 대롱대 롱 매달렸다. 목이 졸려 숨이 막혀 죽어가면서 김 재규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 도시합 하던 때를 생각하고 있었다. 김 재규는 검은 띠 유도선수였다. 시합 때 상대를 넘어뜨리고 목조르기를 시도한 다. 상대가 숨이 막혀 질식 기절하기 직 전 심판이 한판승을 선언한다. 통쾌한 순간이다. 이순간의 영광을 위하여 피 나는 훈련을 한다. 그런데 유도의 묘미는 목조르기를 당할 때이다. 상대선수가 위에서 조르 거나 뒤에서 목을 조른다. 발버둥 치다 가 기진맥진 축 늘어저 숨이 막히면서 질식 순간이 온다. 생명이 끊어지기 직 전이다. 그런데 그 순간 오르가즘 비슷 한 희열이 오면서 아늑하고 조용한 평 안이 찾아온다. (아!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 죽음 같은 평화라고 할까? 어느 유 도선수는 목조르기 당할 때의 맛을 잊 지 못하여 유도를 한다고 고백했다. 김 재규는 죽어가면서 목조르기를 체험하 고 있었다. (내가 전두환에게 한판승으로 목조 르기를 당하여 죽는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환생으로 영생할 터이니 내 어찌 죽음을 두려워하랴!) 누가 봐도 김재규는 마지막까지 의 연했다. 이어서 박선호, 이기주, 유성옥, 김
신문에 보도된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현장검증’
태원이 1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처형됐 다. 착하고 정의로웠던 부하들은 죽으 면서도 장부답게 김재규를 따라갔다. 박흥주는 현역 군인이기에 항소가 안 됐다. 그래서 두 달 앞서 3월6일 총살 형을 받았다. “김재규씨의 시신을 가져가시오. 빨 리 찾아가지 않으면 교도소당국이 화 장해 버리겠습니다. 장례는 내일 안으 로 끝내야 합니다.” 동생 김항규가 형의 시신을 빼내왔 다. 다음날 5월25일 경기도 광주군 보 포면 능골리 삼성공원묘지에 김재규를 묻었다. 박흥주는 경기도 포천의 천주 교묘지에 묻혔다. 박선호는 경기도 고 양의 공원묘지에, 이기주는 경기도 양 주군 구내면 공원묘지에 묻혔다. 유성 옥과 김태원은 화장했다. 원래는 김재 규의 유언대로 경북 선산의 선영에 6인 묘를 만들고져 했으나 당국이 막았다. 죽어 혼백으로 합쳐서 복수할까 두려 웠던 모양이다. 1989년 2월24일 전남 광주의 송죽 회는 경기도 광주로 올라와‘의사 김재 규장군 추모비’ 를 세웠다. 추모비에 새 겨진 추모시.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광풍 몰아 덮칠 때에 홀로 한줄기 정기를 뿜어 어두운 천지를 밝혔건만 눈부신 저 햇살은 다시 맞지 못하고 슬퍼라, 만사람 가슴을 찢는구나 아! 화천의 그 기상 칠색 무지개 되 어 이 땅위에 길이 이어지리” 1980. 1. 20 송죽회
위의 글은 이계선이 쓴 김재규 복권 소설 <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인가요?> 의 끝부분 입니다. 이 소설을 노창현의 뉴스로가 연재해주고 있습니다. 컴퓨 터 Google에‘뉴스로’ 를 쓰고 누르면 반갑게 튀어나옵니다. 촛불탄핵이 일어나는 바람에 신으 로 떠받들던‘박정희신화’ 가 벗겨져 버렸습니다. 조카사위 김종필은 국모 육영수여사가 투기심 많은 중전마마라 고 폭로했습니다. 박근혜가 탄핵 당했 기 때문이지요.
4년 전 <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인가 요>을 썼지만 출판할 수가 없었습니다. 청와대가 무서워 출판사들이 기피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말 할 수 있습니다. 오는 4월27일 뉴욕 맨해튼에서 소설로 쓴‘김재규 이야기 모임’ 을 갖습니다. 공명(정광채)이 이끄는 흥사단 강좌 시 간입니다. 이민사회의 선구자 도산 안 창호 선생이 나성에서 시작한 흥사단 은 이민의 표상이기도 의‘홍익인간’ 합니다.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일시: 4월27일 오후 6시30분 △ 장소: 16 W. 32 St #803 NY NY 10001 △ 전철로 오는 방법: B D F M N Q R W를 타고 맨해튼 34 St에서 내리세 요. △ 의제: 5월에 간 김재규장군을 생 각한다(“신부님 김재규는 악인인가 요?” ) △ 등촌 이계선 목사 연락처: (646)549-3939
연합시론
대선 후보들도 안보 불감증인가
대선후보들의 안보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시중엔 전쟁위기설까지 나도는데 후보들은 전혀 긴박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당연 히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제시도 없다. 네거티브 공격만 무성할 뿐 대선판에서 안보 논의가 실종된 지 오래다.
대선후보들의 안보 불감증이 심각 한 수준이다. 시중엔 전쟁위기설까지 나도는데 후보들은 전혀 긴박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당연히 위기 극복 을 위한 해법 제시도 없다. 네거티브 공 격만 무성할 뿐 대선판에서 안보 논의 가 실종된 지 오래다. 국민의 걱정이 쌓여가는 데도 후보 들은‘나 몰라라’ 다. 대선 이후가 더 걱 정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군복무기 간 단축 등 포퓰리즘 공약에는 경쟁적 으로 나섰던 후보들이기에 더욱 딱할 노릇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모든(full range) 선택지를 준비하라” 고 지시했다 고 한다. 여기에는 대북 선제공격, 김정 은 제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등이 포 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칼빈슨 호(CVN-70) 항모전단,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항공모함 급 강습상륙함 본험 리치드(LHD-6)호 등이 속속 한반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 다. 미 태평양 항모 전력의 절반가량 되 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 주부터 경축일 주간에
돌입한다.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한반도는 잠재적 화약고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촉즉 발의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우리가 최악의 안보 상황에 직면한 것은 주지의 현실이다. 그런데도 대선 후보들이 수수방관하는 것은 대선 전 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섣부른 개입 이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인식도 한몫 한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도 마찬가지다. 문 후보는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 치를 놓고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 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면서“전략적 모호함 대신 전략적 신중함이라고 불 러달라” 고 했다. 문 후보는 여전히 대 북 대화·협상론을 견지하고 있다. 한 반도를 둘러싼 안보 지형이 하루가 다 르게 급속히 변화하는데도 한 달 전이 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안 후보는 얼마 전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으면서“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를 하겠다” 고 밝혔다. 중국에 할 말을 한다면 응당 사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국가 간 합의는 다음 정부에 서도 존중돼야 한다” 며 사드배치에 찬 성하는 쪽으로 돌아섰지만‘사드배치 반대’당론은 아직 어정쩡하게 방치하 고 있다. 안보는 현실이다. 국익 우선의 원칙 을 관철하는 것도 철저한 현실 분석이 앞서야 가능한 일이다. 안보 환경이 변 하면 패러다임의 변화도 뒤따라야 하 는 것이 이치라고 본다. 변화를 외면한 소신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한반도 안 보 지형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 는 데도 과거 공약이나 정책만 고수한 다면 낡은 패러다임의 틀에 갇히는 꼴 이 될 것이다. 안보 공약과 정책을 서둘러 정비해 공개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것은 후 보들이 시급히 해야 할 과제다. 국민생 명과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집 토끼’ 를 지킨다거나‘산토끼’ 를 쫓는 다거나 하는 식의 정치공학적 표 계산 은, 적어도 차기 리더십을 겨냥하는 대 선후보라면 결코 해선 안 된다. 다른 공약과 달리 안보 문제만큼은 별도로 떼어내 후보 간 토론회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2017년 4월 11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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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11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