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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2, 2018

<제394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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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2일 목요일

가난한 사람, 복지혜택 받기 더 어려워져 ✔

트럼프,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등 수혜조건 강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로부터 의료비나 식비, 집세 지원을 받는 저소 득 계층에 대한 근로의무 조건을 강화하 도록 연방기관에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가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은 현행 근로의 무 조건 및 면제와 관련된 모든 정책을 심의해 90일 이내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 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의료비 보조 제도인‘메디케이드’ (Medicade), 식품구매용 바우처나 전자카드를 제공 하는‘푸드 스탬프’ (food stamp), 일종 의 임대주택인‘공영주택 혜택’ (public housing benefit)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로부터 의료비나 식비, 집세 지원을 받는 저소득 계층에 대한 근로의무 수혜자를 대상으로 근로의무 조건 등 각 조건을 강화하도록 연방기관에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종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앤드루 브렘버그 백악관 국내정책위 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쓰여야 한다며 을 되찾는데 필요하다”고 행정명령의 원회 국장은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이 정 “상식적인 (복지) 개혁은 그들이 자립성 취지를 밝혔다.

브렘버그 국장은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복지 수혜 계층에 근로 또는 구직활동을 요구하는 내용의 복지 개혁법안을 채택, 성공을 거뒀다고도 덧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일자리 를 갖고 있는 사람보다 일할 의지도 없 는 많은 사람이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남용해 오히려 더 큰 혜택을 누린다며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비판해왔다. 또 내년도 회계예산안에선 복지 예 산이 대폭 삭감됐다. 지난해 연방정부가 이런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집행한 예산 은 7천억 달러 가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처에 관 련 단체들은 곧바로 반발했다. 전미유색 인종지위향상협회(NACCP)의 딕 존슨 대표는“일할 수 있는 사람은 일해야겠 지만 일할 수 없는데 가난한 사람마저 가로막아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평양에 美대사관 개설 가능성 있나?” “北, 비핵화 선택하면 더 밝은 길 있다”

없지만, 대통령을 지원하는 포괄적이고 범정부적인 노력을 진행 중” 이라고 덧 붙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 계자는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한미정상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RFA의 질문에는“(한미) 정상회담 시 기에 대해 (지금) 발표할 것이 없지만, 하게 된다면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 이 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 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1일 열린 미 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 원회 청문회에 출석해“(북미) 정상회담 에서 양국 지도자가 내놓을 성과에 대해 백악관 NSC 보좌관과 북한 측이 합의 해 공동성명이 회담 전에 마련돼야 한 다” 며“존 볼턴 보좌관은 지금 백악관이 아니라 북한 측과 만나기 위한 비행기에 이라고 밝혔다고 이 타고 있어야 할 것” 방송은 전했다.

美국무부 질의-응답 미국 국무부는 평양에 미국 대사관 을 개설할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 서“(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면 더 밝은 길이 있다” 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 미국 국무부는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트럼프) 대통령이 말했 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면 더 밝은 길이 있다” 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국무부 대변인실은 10일 미국이 북한 (RFA)이 12일 보도했다. 의 비핵화를 위해 워싱턴DC와 평양 간 연락사무소나 평양 주재 미국 대사관을 련한 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국무부는 이와 관련,“미국 정부 내부 개설할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 보도와 관 이 방송은 전했다. 의 준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할 수

5월4일 버팔로 지역, 5월24일 필라지역 순회영사업무 주뉴욕총영사관은 버펄로 한인회 협 조로 버펄로, 로체스터, 시라큐스 및 피 츠버그 지역 동포들을 위한 순회영사 활 동을 5월3일(목)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새소망 장로교회(6969 Strickler Rd.,

Clarence Center, NY 14032)에서 실시 한다. 참석 희망자는 미리 버펄로 한인 회로 예약해야 한다. . △예약 및 문의: 버펄로 한인회716208-3488

△뉴욕총영사관 문의: 646-674-6000 kcgnypress@mofa.go.kr 주뉴욕총영사관은 또 필라델피아 한 인회 협조로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및 델라웨어 지역 동포들을 위해 5월24일

(목)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필라델피아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에서 순회영사업무를 실 시한다. △예약 및 문의: 필라델피 아 한인회 267-334-0877 http://phila.korean.net

한때 비

4월 12일(목) 최고 59도 최저 55도

맑음

4월 13일(금) 최고 74도 최저 59도

맑음

4월 14일(토) 최고 77도 최저 47도

4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70.60

1,089.33

1,0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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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한 논의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백악관 청원에 10 만 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북미회담 평화협정 논의’백악관청원“성공적” 3월15일 개설… 서명 10만명 넘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한 논의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백악관 청원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 송(RFA)이 10일 보도했다. RFA는 지난달 15일 백악관의 인터 넷 청원사이트‘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한반도 평화협정 촉구 청 원’ 이 개설됐으며, 10만 명이 넘는 네티 즌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 청원은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

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에 동의함으 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어 준 것에 대해 감사와 축하를 전하며, 65 년간의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이뤄진다면 이러한 담대한 행동은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 고 밝히고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백악관‘위 더 피플’ 에 제출된 청원 은 30일 이내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 면 미국 행정부가 이를 공식검토한 뒤 결과를 60일 이내에 발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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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인 정치력신장 노력 고맙습니다” 뉴욕한인회, 권익신장위원회에 후원금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힘쓰는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의 활동 을 격려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지난 10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박윤용 회장과 만나 후원금 1,500달러를 전했다. 오른쪽부터 뉴욕한인회 문용철 부이사장, 박윤용 회장, 김민선 회장, 이광량 회관관리위원장, 김정헌 교육 부회장. <사진제공=뉴욕한인회>

종합

THURSDAY, APRIL 12, 2018

여덟번째 톡톡톡 안내서 왼쪽부터 지한성 부회장, 이종원 건축위원장, 김창수 상임이사, 박효성 뉴욕총영사, 김윤정 영사, 유을섭 회장, 노정철 이사, 박형철 출판위원장, 신진호 부회 장

“힘합해 한글면허시험 가능하게 만들자” 커네티컷한인회,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회합 커네티컷한인회(회장 유을섭)는 6일 박효성 뉴욕총영사의 방문을 맞아 한인 회관에서 회합을 가졌다. 이날 박효성 뉴욕총영사는“동포 사 회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여 교포사

회의 권익 신장과 동포들의 안전과 발전 을 주요한 핵심 가치로 삼고 정책을 펴 나가도록 하겠다” 고 말하며“이를 위해 서는 커네티컷한인들이 선거에 참여하 여 본인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이행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강 조했다. 커네티컷한인회는 박 총영사에게 커 네티컷주 한글 운전면허 시험이 가능하 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한인 사업체들 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 다. 또 한인회의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 한 프로그램, 특히 차세대 교육과 문화 사업에 대해서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대 해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가 되자고 합의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4월 정기월례회가 10일 오후 8시 플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팁 크레딧 공청회에 대거 참석하자” 직능단체협의회 월례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김일 형) 4월 정기월례회가 10일 오후 8시 플 러싱 금강산식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기술인협회장 이자 직능단체협의회 김일형 의장과 네 일협회 박경은 회장, 보험대정협회 김 진수 회장을 비롯해 총 11명의 회장들이 참석했다. 직능단체협의회는 이날 5월 중 전, 현직 단체장들과 관련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 정치인과 함께하는 갈라를 구상하 기로 결정했다. 건설인협회 김영진 회장“5월30일 2018년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한다”고 말하고, 한인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1회 미주한인상공회의대회에 뉴욕에 서 12명 회원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도 약 2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 이라 밝혔 다. 식품협회 박광민 회장은“4월에 임

기가 종료되지만, 임시이사회를 통해 추후 2년 동안 더 임기를 이어갈 예정” 이라며“5월18일 대동연회장에서 연례 갈라 및 이취임식을 열 예정” 이라소 말 했다. 네일협회 박경은 회장은“팁 크레딧 폐지 여부를 논의하는 공청회에 약 100 명이 참석하며, 약 500명의‘팁폐지 반 대’서명을 받았다” 고 밝혔다. 공청회는 20일 오전 10시 파밍데일 스테이트 대학 소재 Roosevelt Little Theatre에서, 6 월19일 오전 10시 Hostos 커뮤니티 대 학(500 Grand Concourse, Bronx, NY) 에서 열린다. 네일협회는 20일 공청회를 위해 당일 오전 8시30분 한양슈퍼 앞 차 편을 제공한다. 부동산협회 이동형 회장은“14일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뉴욕한인봉 사센터에서‘부동산 박람회’ 가 열리며, 부스 30-40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박람 회에 15가지 이상의 설명회가 열린다. 1 대1 상담도 가능하다” 고 소개했다. <안지예 기자>

한인예술인연합 KANA 5월5일 여덟번째 톡톡톡 뉴욕한인예술인연합 KANA가‘소 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그들의 영향력 은 어디까지인가?’ 를 주제로 여덟번째 톡톡톡을 5월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Izakaya Mew(맨해튼 53 W. 35 St 지 하)에서 갖는다. KANA는 이 행사에 대해“하루에 몇 번이고 확인하는 인스타그램, 혼자 조용히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댓글 달 며 만나기를 바랐던 소셜 미디어 인플 루언서 스텔라 김, 미니 김, 강희를 미 디어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만나서 대 화할 수 있는 기회” 라고 소새하고 젊은 이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한정된 자리로, 참석을 원할 시 KANA 공식 홈페이지 www.nykana.org를 통해 티 켓을 구매해야한다.

김제향우회 14일 봄철모임

6·25참전유공자회 4월 월례모임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회장 박근실) 4월 월례모임이 11일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박근실 회장은“6월2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국전쟁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특별히 미 국 참전 용사분들을 대거 초대하니 우리 참전용사들도 모두 참석해 주셔서 6·25를 되새기며 세계 평화를 기원하자” 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실 회장 은‘비군인 참전유공자 등록 국가보훈처 신청 내역’ 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실 회장(가운데), 김상근 이사장, 강석희 전 회장, 최병석 전 회장및 회원 들이 한미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김제향우회(회장 강성준) 봄철 정 기모임이 14일(토) 오후 7시 뉴저지 팰 팍 로데오플라지에 있는 다래옥 식당 (225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전화201-470-0400)에서 열린다. 회비는 1인당 50달러, 가족은 100달러. △연락처: 강성준 917-863-4245

‘늘푸른농장’배, 포도, 대추즙 판매 뉴저지주 보건국 위생검사 통과 한인들에게 널리 알려진‘늘푸른 농 장’ 은 청정 농장에서 자체 생산된 과일 로 만든 배즙, 포도즙 , 대추즙을 판매한 다. ‘늘푸른 농장’ 은 지난 3월28일자로 뉴저지주 보건국 위생검사를 통과하고 제품 판매허가를 받았다.

△늘푸른 농장 주소; Evergreen Orchard Farm, LLC 1023 Yardville Allentown Rd. Hamilton, NJ 08620 △전화; (609)259-0029 (한국어) (609)548-0042 (영어) www.evergreenfarm.us

‘늘푸른 농장’ 은 뉴저지주 보건국 위생검사를 통과하고 제품 판매허가를 받았다.

14일‘세월호’영화 상영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하여 4· 16 해외연대 뉴저지지부 주관 추모 영화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상영 및‘바람 304 전시회’ 가 14일(토) 오후 6시부터 9 시까지 110W Palisades Blvd, Palisades Park, NJ에서 열린다.


종합

2018년 4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인터넷에 성매매 콘텐츠 못 올린다

차량 낙서 당한 꽃집 주인의 훈훈한 대처법

성매매 광고 게재 사이트에도 법적 공동책임

처음엔“너는 꼭 잡힐 것”분노 표시했다가 “삶이 지루한가? 일자리 주겠다”로 맘 바꿔

트럼프, 법안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온라인 성매매 근절을 위해 제삼자의 성매매 관 련 콘텐츠를 게재한 인터넷 사이트에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법안에 서명했다. 인터넷 발전과 정보기술(IT) 스타트 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표현의 자유를 훼 손할 것이라는 IT 업계의 강한 반대 로 비를 뚫고 결국 법안 시행을 이뤄내면서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립각을 세워온 CNN도“보 기 드문 초당적 승리” 라고 호평했다. 특히 세계 최대 다국적 인터넷 기업 들이 몰려있는 미국에서 선도적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온라인 성매매 근절을 위해 제삼자의 성매매 관련 콘텐츠를 게재한 인 나오면서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한국을 터넷 사이트에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법안에 서명했다. 비롯한 세계 각국에도 직간접적으로 상 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미 언론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활용 ‘온라인 성매매와의 전쟁법 은 내다봤다. 한 성매매와 음란물 유포는 한국에서도 (FOSTA)’ 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성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점점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최근 몇 매 알선 광고 등 성매매와 연관된 내용 법안 서명식에서“성매매는 아마도 지 년간 한국에서 성매매와 음란물의 온상 의 콘텐츠를 게재한 소셜미디어, 포털, 금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최악” 이라며 으로 지목돼온 미국 포털 야후의 소셜미 인터넷 사이트 등을 주(州) 검찰이 기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디어‘텀블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하거나 성매매 피해자가 직접 소송을 걸 그는 또“이방카에게 공을 돌려야 한다” 의 자율심의협력 요청을 받자“우리는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며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미국 국내법을 따른다” 며 거부한 적도 지난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은 원 이 입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강 있었다. 칙적으로 인터넷상 외설물 배포만 금지 조했다. 일각에서는 성매매 관련 음란물에 했을 뿐 제삼자의 외설물을 게재한 웹사 이번 법안 시행으로 미국뿐 아니라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처음으로 인 이트들은 전혀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 세계 각국에서 성매매와 음란 정보의 온 터넷 사이트에 묻는 이번 법안 제정을 다. 상으로 지목돼온 인터넷 사용 관행에 큰 통해, 앞으로는 근거 없는 정치적 의혹 이러한 현행법의 허점을 바탕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 제기나 유언비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 반사회·반윤리적 게시물에 대한 책임 는 음란물이 성매매 사업을 위한 일종의 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인터넷 기업에 공 을 전혀 지지 않고 급성장 혜택을 누려 미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인터넷상 음 동책임을 묻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온 인터넷 공룡들은 이번 법안 제정으로 란물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도 있다. 관측도 있다.

소득 정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데다 이마저도 온라인 쇼핑에 집중되면서 영국 중심가에 자리 잡은 상점 중 문을 닫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런던 시내 해롯백화점 옆 거리 모습.

온라인쇼핑 시대… 전통적 매점 수난

영국 중심가 상점 6천여개 문닫아 소득 정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지 않는 데다 이마저도 온라인 쇼핑에 집중되면서 영국 중심가에 자리 잡은 상 점 중 문을 닫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공영 BBC 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로컬 데이터 컴퍼니(Local Data Company)는 영국 전역 시내 중 심가 500곳의 상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천855개 상점이 문을 닫은 것으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새로 문을 연 상점은 4천83개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1천772개 상점이 사 라졌다. 최근 5년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2만3천개 상점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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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8천곳이 폐쇄를 결정하면서 5천개가 감소했다. 이는 영국 중심가 상점 38곳 중 한 곳 이 문을 닫은 것과 같다. 지난해 매장 증 감 여부를 부문별로 보면 패션·의류 매 장이 총 314개 줄었 고, 신발가게가 86 개, 자선구호단체 매장 69개, 펍 및 여 관 66개, 편의점 59 개가 순감소했다.

반면 뷰티숍(30개), 카페(30개), 아이 스크림 가게(27개) 등은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중심가에서 문을 닫는 소매업 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실질소득 정체 등 으로 경기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 소비 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온라인쇼핑 활성화도 오프라인 상점 감소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들어 영국에서는 장난감 소매 업체인 토이저러스(Toys R Us)와 가전 소매업체인 마플린(Maplin)이 온라인 쇼핑 확대 등 시대 흐름을 이기지 못하 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영국 의류 브 랜드인‘뉴 룩(New Look)’ 은 매장 60 곳의 문을 닫았다. 일간 더타임스는 전문가 분석을 인 용해“여러 브랜드가 매장을 폐쇄하거 나 수익성 위기에 놓이면서 올해 소매업 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급격한 변화 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차량 낙서 가해자를 너그러이 품은 제시카 엑퍼 드 아길레라 <페이스북>

자신의 업무 차량이 낙서 공격을 받 은 호주의 꽃집 주인이 예상치 못한 대 처법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남들처럼 분노를 표시했으 나 곧 가해자를 용서하고 오히려 그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기 때문 이다. 11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 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의 뉴캐슬에서 꽃 집을 운영하는 제시카 엑퍼드 아길레라 는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일터에 도착하 고 나서 깜짝 놀랐다. 업무에 쓰이는 흰 색 밴 차량의 뒤쪽은 큼지막한 낙서로 덮여 있었고, 우편함도 표적이 돼 있었 다. 이런 일이 처음 있었던 것도 아니었 다. 화를 참을 수 없었던 아길레라는 자 신의 소셜미디어에 가해자를 향해 거친 말을 퍼붓고“너는 꼭 잡힐 것” 이라고 써놓았다. 하지만 수 시간 후 마음을 진정하고

차량 낙서 가해자를 너그러이 품은 제시카 엑퍼드 아길레라 <페이스북>

는 곰곰이 생각한 뒤 이번 일을 긍정적 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아섰다. 아길레라는 페이스북에“당신이 지 루하고 달리 할 일도 없다면 우리 가게 에서 일자리를 주고 싶다” 라고 썼다. 이 어 그 일자리에 관해“당신에게 책임감 을 가르칠 수 있는 일자리, 다른 사람의 물건을 존중해야만 한다는 것을 가르치 는 일자리, 당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자리” 라고 덧붙였다. 아길레라는 가해자를 돕는 쪽으로 대처하고 싶었다며 다른 페이스북 이용 자들에게 가해자를 찾는 데 도움을 달라 고 요청했다. 그는“나는 사람들을 믿으며, 우리는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라고 말했다. 가해자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 에게는 6개월 동안 2천500 호주달러(약

학교들, 총기범죄 대응에 전전긍긍 “교실에 돌멩이 비치해두자”제안 이어 이번엔“교사들에게 야구방망이 지급” 펜실베니아주(州)의 한 교육구가 관 내 학교 교사들에게 학교 총격에 대응할 ‘최후의 수단’ 으로 야구방망이를 지급 하기로 했다고 CBS 방송이 11일 보도했 다. 교육구 측은 일종의 상징적 수단이 라고 설명했으나 일부에서는 야구 배트 가 총기 난사를 막는 데 소용이 있겠느 냐며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펜실베니아주 북서부 도시 에리의

밀크릭 교육구는 관내 500여 명의 교사 에게 16인치 배트를 나눠주기로 했다. 윌리엄 홀 교육위원장은“이건 마지막 수단” 이라며“모든 교실에 방망이를 가 져다 놓도록 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이들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 런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 말했다. 이 교육구 교사들은 직무 교육을 받 으면서 야구 배트 사용법도 익히게 된

210만 원) 상당의 꽃을 제공하겠다며 가 해자를 꼭 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용서와 너그러운 마음을 보인 그의 글이 널리 퍼지면서 6명이 가해자로 30 대 남성 한 명을 지목했다. 이 가해 남성 은 자신의 낙서에 꼬리표를 붙인다는 것 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낙서를 지워주겠다 는 제안을 했다. 아길레라는 페이스북에 의심을 받는 남성에게 보내는 글을 남겼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말이 진심이라는 점을 강조했 다. 범죄피해자 지원단체 책임자인 케리 톰슨은 경범죄에 대한 아길레라의 대응 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며“이런 해결 법은 쉽게 보이지만 가해자에게는 심오 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말했다.

다.

밀크릭 교육협회의 존 캐치온 회장 은“교사들의 야구 배트 무장을 지지한 다” 면서“다른 어떤 것도 사용할 수 없 는 순간에 쓸 수 있는 도구” 라고 말했다. 홀 위원장은 학교 진입로의 콘크리트 방 벽과 각 출입구 바리케이드에 더해 학생 들의 안전을 확보할 추가적 수단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구는 아울러 교직원들에게 총기를 휴대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학부 모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펜실베니아주 북동부 슐킬 카 운티의 블루마운틴 교육구는 주 의회 하 원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관내 학교 교 실마다 5갤런의 돌멩이를 채운 버킷을 갖다놓고 총기 폭력에 대응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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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12, 2018


내셔널

2018년 4월 12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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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1인자’라이언 하원의장 정계은퇴“자녀에 충실” “주말 아빠로만 기억되기 싫어… 공화당 차기 의장에게 의사봉 넘기겠다”

미 하원 청문회장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의원 100명이 10시간 추궁… 저커버그 거듭 사과 상원서 선방한 저커버그, 하원 청문회선 호된 질책 직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 북의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 커버그가 100명가량의 미국 상· 하원 의원으로부터 이틀에 걸쳐 10시간의 집중 추궁을 당했다. 지난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 럼프 캠프와 연계된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8천700만 명의 페이스북 이 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파문과 관련해 그는 청문회에서 거듭 ‘큰 실수를 했다” 고 사과했다. 11일 열린 미 하원 에너지 통 상위원회 청문회는 전날‘비교적 선방했다’ 는 평가를 받았던 상원 법사위·상무위 청문회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의사진행 방해에 대한 호된 질 타가 이어졌고, 그를 향해 손가락 질하는 의원도 있었다. 뉴욕타임 스는“저커버그 CEO는 청문회 둘째 날에 훨씬 더 적대적인 군중 과 마주했다” 면서“그 감정은 초 당적이었다” 고 말했다. 공화당 마샤 블랙번 의원은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우선순위로 생각하느냐” 는 자신의 질문에 저커버그 CEO가 장광설을 펴려 하자,“당신의 의 사진행을 허용할 수 없다” 고말 을 잘랐다. 민주당의 잔 샤코스키 의원은 자신의 질문 순서가 돌아오자 저 커버그의 수년간에 걸친 과거 사 과 발언들을 일일이 읽어내려가 면서,“페이스북의 자기 규제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 증거”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 프랭크 팔론 의원이 “이용자 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폴트 설정을 바꿀 용의가 있는지‘예’ ,‘아니오’ 로 답하라” 고 몰아붙이자, 저커버그는 당황

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커버그가“한 마디로 대답 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 라고 답 했고, 팔론 의원은“실망스럽다” 고 꼬집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민주당의 바 비 러쉬 의원은 저커버그를 향해 손가락질하며“왜 사용자가 사생 활 보호와 보안 설정의 무거운 부 담을 져야 하느냐” 고 따졌다. 많은 의원은 페이스북의 제3 자 앱에 대한 데이터 정책이 2011 년 연방무역위원회(FTC)의 협정 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CNN은“만일 그렇다면 페이 스북은 엄청난 벌금을 받을 수도 있다” 고 말했다. FTC는 현재 페 이스북의 협약 위반 여부를 조사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는 8천700만 명의 유 출된 이용자 정보에 당신 것도 들 어있느냐는 추궁에“내 자료도 노출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저커버 그는‘페이스북의 독점’ 을 꼬집 는 질문에“미국인들은 평균 8개 의 소셜미디어 앱을 사용하고 있 다” 면서“많은 경쟁을 느낀다” 고 답했다. 그러나 CNN은“이 가운데 얼 마나 많은 앱이 페이스북 소유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 다.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스타그 램, 메신저 등을 소유하고 있다. CNN은“이번 데이터 스캔들 은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이 사용 하는 페이스북이 세계인의 사생 활과 시민의 담론에 미치는 영향 과 긴박한 우려를 재점화시켰고, 심지어 이전엔 생각조차 할 수 없 었던 저커버그 CEO의 사퇴 문제 까지 제기했다” 고 평가했다.

미국 공화당의 의회 1인자인 다” 며 중간선거까지는 진두지휘 11월 중간선거 불출마, 내년 1월 하원 떠나기로 폴 라이언 하원의장(48·위스콘 할 뜻임을 밝혔다. 신)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불출마 그러나 그가 올해 들어 왕성한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하는 등 선 라이언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거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탓에 당 기자회견을 열어“하원의장으로 내에서는 그의 은퇴 선언을 상당 서 공화당을 이끌며 있었던 모든 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일에 후회는 없다” 면서 이같이 밝 라이언 의장의 은퇴설은 지난 혔다. 해 말부터 돌기 시작했다. 미 언론 10선 의원인 그는 임기가 끝나 은 작년 12월 라이언 의장이 친구 는 내년 1월 20년간 봉직한 의회 들에게 중간선거 이후 은퇴하고 를 떠나 남편과 아버지로서 가정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라 에 충실할 계획이다. 그는 10대인 이언 의장 측은“그는 가까운 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일 내에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라이언 의장은“만약 출마해 라고 부인했다. 연임하게 되면 아이들은 나를‘주 라이언 의장은 1998년 위스콘 말 아빠’ 로만 기억할 것이다. 그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신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순 없다” 고 했고 2015년 존 베이너 하원의장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 선거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이 이 강경 보수파와의 갈등으로 돌 이나 중간선거가 아니라 가족이 게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라고 말했다. 연 정계를 은퇴한 이후 의장직을 그의 은퇴 결정을 이끌었다고 강 “다소 고민하긴 했다” 며“그러나 이어“우리가 제역할만 하면 맡았다. 조했다. 2019년 의회에 내가 있느냐, 없느 다수당이 될 것이다. 의사봉을 공 2012년 대선에는 밋 롬니의 라이언 의장은 중간선거에서 냐가 각 지역구 후보의 개인적인 화당 소속 하원의장에게 넘기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출마

하는 등 40대 기수론의 선봉에 서 기도 했다. 특히 2016년 대선 과정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히스패닉계·여성 ·성 소수자 등에 대한 숱한 막말 파문을 낳고, 유부녀를 희롱하는 내용의‘음담패설 녹음파일’ 까지 폭로되자 지원 유세를 중단하는 등 트럼프 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에는‘오바마케어’폐지, 감세법 안 처리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과제 추진에 협력하며 예상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 사퇴 소식에 트위터 계정을 통해 “라이언 의장은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 이라며“그는 재선에 나서진 않지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업적을 남길 것이다. 폴, 우 리는 당신과 함께 있다!” 라고 말 했다.

“볼턴, 중국과의 무력충돌도 불사한다는 입장 지녀” 미국 백악관의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임 명된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 사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과 의 무력충돌도 불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플린, 허버트 맥매스터 에 이어 트럼프 정부 출범 후 14개 월 만에 세 번째 NSC 보좌관으로 취임한 그는 초강경 대북 정책 등 을 옹호하는‘강경 매파’성향 때 문에 취임 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는 11일 전직 미 정부 고

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볼턴 미군 전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주 보좌관은 미국의 목표 달성을 위 장을 펴고 있다. 나아가 미국과 중 해서라면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 국이 합의한‘하나의 중국’원칙 도 불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니 을 재검토해 대만을 적극적으로 고 있다” 고 보도했다.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 볼턴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다. 이 관계자들은“볼턴은‘평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원한다면 전쟁을 대비하라’ 는 옛 중국 외교에서 강경 자세를 취하 로마 격언을 신봉한다”며“그는 면서 미국은 지난달 미국과 대만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의 고위 인사 교류를 허용하는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대만여행법’ 을 발효했으며, 볼턴 는 신념을 갖고 있다” 고 전했다. 보좌관이 오는 6월 대만을 방문할 볼턴 보좌관은 중국을 압박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콜린 파월 전 기 위해 동중국해와 서해, 괌 등에 미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NSC 부보좌관도 사임, 물갈이 가속…‘볼턴코드’ 로 안보진용 재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보좌관 취임 이후 백 악관 안보 진용‘물갈이’ 가 본격 화되는 양상이다. CNN방송, AP통신 등 미언론 들은 11일 나디아 섀드로 NSC 부 보좌관이 사임하게 됐다고 보도 했다. 볼턴 보좌관의 취임과 맞물려

자진사퇴를 결정하거나‘아웃’ 된 백악관 내 안보 관련 고위참모는 마이클 앤턴 NSC 대변인, 토머스 보서트 국토안보보좌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섀드로 부보좌관의 사임은 볼 턴 보좌관이 자신의 구상대로 NSC팀을 다시 짜길 희망한 데 따 른 것으로, 그는 후임자 인수인계

를 위해 오는 27일까지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섀드로 부보좌관은 NSC에서 일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을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지난 1월 디나 파월 전 NSC 부보 좌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군사 력 동원보다는 외교 등‘소프트

존 볼턴 신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로런스 윌커슨은“트럼프 대통령 이 볼턴의 초강경 입장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만약 볼턴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북 한부터 중국 문제까지 모두 곤경 에 처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파워’ 를 통한 문제 해결을 중시하 이에 따라 볼턴 보좌관이 주도 는 성향으로 알려졌다. 하는 백악관 외교·안보 진용의 그는 볼턴 보좌관의 전임인 허 인적 개편이 전면적으로 이뤄질 버트 맥매스터 전 NSC 보좌관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전 ‘슈퍼 매파’ 로 분류되는 볼턴 보 해졌다. 좌관의‘코드’ 에 맞는 강경파 인 라지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사들이 전면 배치될 것이라는 관 “트럼프 행정부는 섀들로가 그동 측도 제기되고 있다. 안 해온 일과 리더십에 대해 감사 의회 전문매체 더 힐 은“불도 하게 생각한다” 며“우리는 나디아 저 스타일의 볼턴 보좌관이 앞으 와 그 가정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 로 참모진에 더 많은 변화를 줄 것 득하길 빈다” 고 사임을 확인했다. 으로 예상된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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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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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2, 2018

사퇴압박 vs 총력엄호… 정치권, 김기식 거취 놓고 격돌 야, 사퇴 촉구 파상공세…‘정의당 데스노트’ 에 김기식 오를 듯 여, 총력 방어에도 수세에… 선거악재 우려에 기류 변화 조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 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3선 도전 선언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서울 10년 혁명 완성”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 울시장은 12일“문재인 정부와 함 께‘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을 완성하겠다” 며 6·13 지 방선거에서 서울시장 3선에 도전 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 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 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리 배포한 출마선 언문에서“6년 전 (이명박 전) 대 통령이 토목의 강을 파고 불통의 벽을 쌓을 때 저는 서울시장이 되 며‘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 장’ 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말 했다. 이어“6년 후 이제 새로운 시간이 왔다. 지금은‘사람이 먼 저다’ 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 며“이제 보통 사람들이 행 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 하고 싶다” 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11년 취임 후의 주요 시정 성과로 ▲친환경 무상 급식 ▲시립대 반값등록금 ▲채 무 8조원 감축과 사회복지 두 배 증액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 찾아가는 주민센터 ▲12만호 임 대주택공급과 국공립어린이집 30% 달성 ▲재개발·뉴타운 정 리와 도시재생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이명박·박근혜 정 권 때 국가경쟁력이 26위로 떨어 지는 동안 서울의 도시경쟁력은 6위로 올라섰다. 숨 가쁜 혁신의 나날이자 도시의 주인이 바뀌는 시간이었다”며“서울은 시민이 시장” 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며“구의역 사고의 아 픈 기억도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 다. 철저하고 근본적으로 서울을 바꾸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반성했다. 박 시장은“이제 서울은 새로 운 도전을 시작한다. 6년 서울시 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 의 질은 높이고, 촛불광장의 정신 을 일상의 민주주의로 뿌리내리 게 할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주요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남북평화의 시대 를 서울이 앞당기겠다”며“2019 년 100주년 전국체전을 서울-평 양 공동개최로 추진하고, 평양과 의 경제협력 및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겠다” 고 약속했다. 이어“성희롱·성폭력 없는 성평등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울 위드유(With You) 프로젝트’ 를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어르신·장 애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 고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 후 돌봄 공공책임제를 실현하겠다” 며“비정규직 노동자·영세자영 업자를 위한 유급 병가를 도입하 고 폐업한 자영업자에 대해 고용 보험료를 지원하겠다. 어르신을 가난으로 내모는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겠다” 고 공언했다. 아울러“청년미래기금을 조성 하고 서울시 산하 위원회에는 청 년위원 배치를 의무화하는 등 청 년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보장 하겠다” 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서울 균형발전 을 위해 일자리 혁신 거점·복합 제조 및 유통단지 등을 만들겠 다” 며“2022년까지 전기자동차를 8만 대 이상 보급하고‘천 개의 숲, 만 개의 산책길’정책을 이어 나가겠다. 창업벤처 육성 등을 골 자로 하는‘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 고 말했 다.

국회의원 시절‘외유성 해외출 장’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 독원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정치 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사퇴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 고,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정의당도 김 원장의 사퇴 촉구 쪽 으로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 당은 표면적으로 사퇴까지 이를 사안은 아니라며‘김기식 지키기’ 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6·13 지방선거’ 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결단’ 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 오고 있어 주목된다. 여권 내에서도 김 원장에 대한 약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분 위기다. 야당은 11일‘갑질 외유’의혹 에 더해 후원금 모금, 정치자금 사 용처 등으로 김 원장에 대한 공격 전선을 확대하며 사퇴압박의 강 도를 높여나갔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 주평화당 뿐만 아니라 김 원장 임 명 당시 기대감을 나타낸 정의당 마저 사실상 자진 사퇴 촉구로 입 장이 기울면서 민주당이 더욱 수 세에 몰리는 형국이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 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김 원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 사용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 원장이 자신이 속했 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더좋은 미래’ 에 의원 임기종료 직전 5천 만 원을 후원한 일을 거론하면서 “더좋은미래에 셀프 후원한 것” 이 라고 비판했다. ‘해임 불가’ 의 입장을 고수하 는 청와대를 겨냥한 야당의 공세 도 이어졌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 진의원 연석회의에서“분명히 형

사책임을 져야 할 김 원장의 비리 를 묵과하면서 내 편이고 내 코드 라는 이유로 유임시키는 것은 적 폐 중의 적폐를 재현하는 것” 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시 민단체 출신인 김 원장의 불법행 위는 가히‘적폐 백화점’이라고 할 만하다”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장을 향한 야당의 비판은 정의당에서 정점을 찍었다. 추혜선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 에서“인사의 원칙이‘적법’ 이라 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눈 높이에 벗어났다는 공개적인 선 언과 다를 바 없다” 며“이대로 논

란이 지속된다면 제대로 된 개혁 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추 대변인은“김 원장의 거취 문제가 유보할 수 없는 임계점에 닿았다고 판단하고, 내일 아침 열 리는 상무위에서 당 입장을 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 원장에게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 조각 당시 사퇴를 촉구한 공직 후보자들이 연달아 낙마해 회자한‘정의당 데스노트’ 에 김 원장의 이름이 오를 것으로 보여 그의 거취가 더욱 주목된다. 민주당은 일단‘해임 불가’입 장을 고수하는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 김 원장을 엄호하는 데 힘을 쏟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장과 관련한 야당의 의혹 제기가 점입가경” 이라며“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야비하기까지 한 과도한 비난과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 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대변인도 논평에서“일 부 야당과 언론이 연일 금감원장 의 해외출장에 관해 침소봉대로 일관하고 있다” 며“특히 금감원장 의 과거 의원 당시 해외출장에 동 행한 직원의 성별(여)과 진급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것은 전혀 본

정의당, 김기식 자진사퇴 촉구 당론…“칼자루 쥘 자격 부족” “과거 관행이었다는 건 핑계… 새로운 인물로 더 강력한 금융개혁” 이정미“결자해지의 시간”… 내부선“정쟁에 악용 소지”우려 제기도 정의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았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상무위 후 정론관 브리핑에서“현재 논란이 되는 김 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결론을 내렸다” 고 밝혔다. 그는“금융 적폐청산을 위한 김 원장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지 난 행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면서도“과거의 관행이었 다는 핑계로 칼자루를 쥘 만한 자

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 고 말할 수는 없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김 원장의 사퇴가 금융 적폐청산의 중단이 아닌, 더

가열찬 개혁을 위한 하나의 과정 이 돼야 한다” 며“문재인 대통령 은 빠른 시일 안에 더 나은 적임자 를 물색해 금융 적폐청산을 힘있 게 추진하기 바란다” 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이번 일을 핑계 삼아 국회를 마비시킨 자유한국 당에 경고한다” 며“새로운 인물로 더 강력한 금융개혁이 단행될 것 이다. 계속 어깃장만 놓는다면 다 가오는‘6·13 지방선거’ 에서 국 민이 심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앞서 지 난달 30일 김 원장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밝혔으나, 지난 9일 당 논 평에서“김 원장이 뚜렷이 드러나 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 행할지 의문” 이라고 부정적 입장 으로 선회했다.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도 김 원장의 해명을 더 들어보자며 입 장을 유보한 정의당은 각종 의혹 이 추가로 제기되자 다른 야당들 과 같이 사퇴 촉구 쪽으로 기운 것 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의당 내부에는 김 원장 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부적절하 다는 데 모두 공감하면서도 해임 이나 자진 사퇴 요구까지 할지에 관해서는 막판까지 이견이 있었 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YTN 라

질과 무관한 것으로 매우 우려되 는 사안” 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이 침소봉대식의 의혹 제 기와 비난으로 문제를 키우고 있 지만 김 원장 해임으로까지 이어 질 사안은 아니라는 게 민주당의 인식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인식과는 달리 내부 일각에선 자진 사퇴 불 가피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김 원장을 향한 야당의 공세 수위가 갈수록 거세지는 상 황에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행 동이었다는 점이 더욱 부각돼 민 심 악화로 이어질 경우 6월 지방 선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이 날 우 원내대표에게‘김기식 원장 문제가 심각한 만큼 민심을 청와 대에 잘 전달했으면 한다’ 는 취지 의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고, 이는 언론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통화에서 “제가 시민 전화도 많이 받고 시 장, 군수, 구청장 후보들의 캠프 개소식에 다니면서 편하게 소통 하고 있다” 며“당정 협의를 할 때 국민 눈높이에서 잘 판단할 수 있 도록 민심을 전달했으면 좋겠다 는 취지의 문자였다” 고 설명했다.

디오에 출연해“김 원장이 임명 이후 불거진 의혹을 잠재울 어떤 해결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며 “이제 결자해지의 시간이 오지 않 았는가 한다” 고 말했다. 반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해임까지 이 를 정도의 사안으로 볼 것인지 사 과하고 재발 방지하는 것으로 일 단 갈 것인지 여러 의견이 있다” 고 말을 아껴 온도차를 보였다. 이날 상무위에서도 참석자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김 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 지, 한국당의 발목잡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여러 시나리오 가 논의됐다” 며“우리 당의 입장 이 정쟁의 소재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고 말했다.


한국Ⅱ

2018년 4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정의용, 12일 볼턴 만나 한반도 비핵화 해법 논의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둔‘정의용-볼턴’핫라인 구축, 소통 강화 북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주장속 한미 큰 방향 합의 도출할지 주목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 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 다. ‘카운터파트’ 인 존 볼턴 백악 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 보 좌관을 만나, 양국 안보사령탑 간 ‘핫라인’ 을 구축하는 한편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 핵화 방식에 대한 접점을 모색하 기 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 인근의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 해 입국했으며, 12일 오전 백악관 에서 볼턴 보좌관과 만날 예정이 다. 볼턴 보좌관 취임 사흘 만이 다. 백악관 NSC 관계자는“볼턴 보좌관이 지난 9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한국 카운터파트의 예방을 받는 차원” 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상견례를 겸한 회동 은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군사 보복까지 고려하는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 졌다. 정 실장은 NSC측과 2시간 여에 걸쳐 예비 협의를 한 것으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알려졌다. 정 실장 방미는 서훈 국정원장 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직후인 지 난달 8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 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의 메시지를 들고 찾은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정 실장은 당일 백악관에

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 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 통령은 이를 즉석에서 수용해 북 미 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였다. 이번 방문은 오는 27일 남북 정 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고 5월 말 또는 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이 열 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최대한 조 기에 청와대와 백악관의 긴밀한

안보 소통 채널을 구축한다는데 싶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 초점이 맞춰졌다. 려졌다.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정의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매슈 포 용-볼턴’라인 구축을 완료해 두 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과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 하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 것으 졌다. 로 전해졌다. 볼턴의 전임자인 허 이와 함께 정 실장과 볼턴 보 버트 맥매스터 보좌관 시절의‘정 좌관의 회동에서는 북한 비핵화 의용-맥매스터’핫라인을 볼턴 실행 방식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 체제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것이 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 볼턴 보좌관은 이른바 리비아 특히 대화를 우선시하는 우리 식 해법, 즉‘선(先) 일괄 비핵화, 측과 달리 볼턴 보좌관은 과거 대 후(後) 일괄 보상’방식을 선호하 북 선제타격론을 주장했던‘슈퍼 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측은 매파’ 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두 안 이 방식을 북한에 적용하기는 어 보사령탑 간 신뢰 구축과 긴밀한 렵다고 보고‘포괄적·단계적 타 을 큰 방향으로 잡고 있다.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 결’ 특히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 이다. 이에 맞춰 한미 외교 당국도 장은 단계적 비핵화와 동시 행동 조윤제 주미대사와 수전 손턴 국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간 핫 ‘단계적·동시적’조치를 언급한 라인 체계를 갖췄으며, 오는 16일 바 있다. 따라서 워싱턴 현지에서는 정 첫 회동을 시작으로 정례화하기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한반도 비 로 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그동안 핵화·북한 안전보장·평화체제 미 NSC 측과 접촉해 정 실장이 프로세스 목표와 관련, 견해차를 볼턴 보좌관의 공식 취임한 지난 좁히고 큰 그림을 그려낼지에 촉 9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힐 전 차관보“트럼프, 한미동맹 약화하는 어떤 양보도 피해야”

이라며“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사 실상 방어적이기보다는 훨씬 더 공격적이다” 라고 분석했다. 하원 외교위 청문회서“북핵 목적은 한미관계 분리… 방어적이기보다 공격적”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한국 석좌는 이날 청문회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외교적 술수 - 역사는 반복되는 “그럼으로써 북한이 미국의 결의 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1일 북미 가’ 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를 오판하지 않고 역내 다른 동맹 서 유의할 부분으로 미국과 북한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도널드 이같이 밝혔다. 국과 세계 각국이 미국에 대한 신 이 생각하는‘비핵화’의 개념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 약속 그는 동맹 약화를 시사하는 뢰를 재확인하게 되며, 우리가 유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의 사례로“미군 재래식 병 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조종할 주장했다. 차 석좌는“북한이 사 의 약화를 시사하는 어떠한 양보 ‘양보’ 도 피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인도 력 철수 또는 한미 연례 군사훈련 수 있고 어떤 해법도 지속 가능해 용하는‘한반도 비핵화’표현은 의 일정 축소” 를 들었다. 돼야 한다” 고 말했다. 진다” 고 강조했다. 미국의‘적대 정책’ 을 끝내는 신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주 힐 전 차관보는 이어“트럼프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 호로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 한 미국 대사를 지낸 힐 전 차관보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에 대한 약 려는 이유에 대해서는“북한 핵무 핵우산의 종식과 한국에 대한 확 는 이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 속을 재확인하면서 중국, 일본 등 기의 진짜 목적은 미국과 한국의 장 억제 종료, (주한미군) 지상군 시아태평양소위원회가‘북한의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한다”며 안보 관계 분리를 초래하려는 것” 철군을 말한다” 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장소 결정의 숨은 변수…‘김정은 전용기’ 북한 전용기는 낡은 소련제 또는 중거리 비행용… 대륙간 비행에‘의문’ 5월 또는 6월 초로 예정된 역사 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 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장소 선정이다. 판문점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에서 가까운 중국이나 러시 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웅장한 무대를 만들 수 있는 미국 을 예상하는 평론가들도 있다. 북미 양쪽과 무관한 싱가포르, 스위스, 스웨덴 역시 회담 개최지 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장소 선정에서 예상치 못한 중대 변수가 있다. 김정은 북

한 노동당 위원장의‘이동 능력’ 이 바로 그 변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는 10일 장소 문제가 김 위원장이 어떻게 그곳까지 이동할 수 있는 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 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자신 의 전용기를 타고 회담장으로 이 동하다가 중간에 급유를 하려고 제3국에 들른다면 상당히 당혹스 러운 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 다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고 려할 때 어디에 들러 급유를 할 것 이냐도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문제 제기는 열악한 북한 의 항공기 사정에 비춰볼 때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14년 12월 북한 관영매 체들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 장이 탑승한 An-148은 우크라이 나 안토노프사가 중거리 비행을 위해 만든 기종이다. 두 달 뒤 공개된‘김정은 전용 기’ (Air Force Un)는 장거리 비 행이 가능한 일류신(IL)-62 기종 이지만 옛 소련 시절 제작한 낡은 기종이라는 게 문제다. 전문가들 은 연식과 정기점검 부족 탓에 이

항공기의 비행 능력에 의문을 품 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 즈는“그들은 태평양을 건너올 수 있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 다. 대부분은 너무 낡았다” 고잘 라 말했다. 북한 고려항공을 경 험해본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항공 잡지 ‘에어웨 이’ 의 발행인 엔리케 파 레야는“고려항공의 항 공기 20여 대 중 극소수 만 운항하는 것으로 보 였다” 며“2000년대 제작 한 신형 모델은 전부 단 거리용”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고려항공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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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불참 속 최고인민회의 개최 국무위 부위원장은 박봉주-최룡해 2인체제로 작년 대비 5.1% 증가한 올해 예산안 채택 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 기관이자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 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의 소식을 보도 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 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 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으 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불 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권력을 승계한 2012년 4월 이후 작년까지 열린 8 번의 최고인민회의 중 6차례 참 석했으며, 2014년 9월과 2015년 4 월 회의는 불참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달 27

에서 배제된 황병서·김원홍과 작년 10월 당 제7기 2차 전원회의 에서 당 부위원장에서 밀려난 김 기남 등은 국무위원회에서도 배 제됐다. 국무위원 자리는 김정각 신임 군 총정치국장과 박광호·태종 수 당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 상이 메우게 됐으나, 황병서가 맡 았던 부위원장은 따로 선임하지 않아 당분간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당 부위원장 2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통신은“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직무 변동된 것과 관련하여 박태성 대 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회 위원에서 소환하고 정영국 대 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회 서기장으로, 김수길·박철민

황병서·김원홍, 국무위서도 배제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장이 비핵화가 선대의 유훈이라 고 밝힌 데 대해서도“그런 발언 들은 수십 년 된 방침을 다시 언급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미국이 (북미 회담 에서) 합의를 얻길 원한다면 하나 의 선택이 있다. 한국에 대한 (상 호방위)조약을 끝내거나, 그 조약 을 한반도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 그 어느 쪽도 가능할 것 같지 않 다” 고 말했다. 이 밖에 차 석좌는 북미 회담 의제에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 다.

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말∼6월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 는 만큼 북핵 문제, 남북·북미관 계 등 대외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다룰지 주목을 받으나 북한 매체 를 통해 보도된 특별한 대외메시 지는 없었다. 또 관련된 입법이나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년과 비슷 한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됐으 며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을 위한 내각의 2017년 사업 정형과 2018년 과업 ▲ 작년 결산 및 올해 예산 ▲ 조직문제 등 세 가지 사안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중앙통신은 조직문제와 관련 해“회의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 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 지의 제의에 의하여 황병서 대의 원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김기남 대의원, 리만건 대의원, 김원홍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하였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 조직지도 부의 조사를 받은 뒤 군 총정치국

·김창엽 대의원을 최고인민회 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 다” 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보다 5.1% 포인트 증가한 올해 예산안 을 채택했으며 지출총액의 47.6% 를 인민생활향상 자금으로 돌리 기로 했고 국방비는 작년보다 0.1% 포인트 늘어난 총액의 15.9%를 활용키로 했다고 중앙통 신이 소개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는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수행에 대해 보 고하면서“인민 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개선·향상시키는 것을 중심과 업으로 틀어쥐고 국가경제발전 5 개년전략 수행의 세 번째 해의 전 투목표를 기어이 수행할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내각은 올해에 경 공업과 농업, 수산전선에서 생산 적 앙양을 일으켜 인민생활향상 에서 전환을 가져오겠다” 고 강조 했다.

륙간 비행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항공 전문기자 찰스 케 네디는 W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 서“일류신 기종은 러시아, 수단,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에서 여전 히 국가수반이 이용하는 중” 이라

며“고려항공은 보잉 757과 비슷 한 투폴레프 항공기 2대를 2010년 인도받았다. 이 항공기의 운항 범 위는 3천 마일” 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전용기’ 인 일류신-62 는 평양에서 로스앤젤레스(LA) 까지 거리인 5천900 마일을 충분

히 운항할 수 있다고 케네디는 덧 붙였다. 만약 자국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더라도 김 위원장이 회담 개최 국의 항공편을 제공받거나, 우방 인 중국 또는 러시아의 항공기를 빌릴 수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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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12, 2018

세월호 4년… 기억과 기다림의 노란 물결 오늘도 일렁인다 2014년 4월 16일 아픔·탄식 가득했던 진도 팽목‘여전히 그날 기억’ 미수습자 기다리는 목포도 추모객 눈물 마르지 않아‘어서 돌아오게’ 추모글을 새겼던 노란 리본은 작업 현장에서 울려 퍼진 중장비 빛바래다 못해 본디 색마저 잃었 소리에 간간이 깨졌다. 다. 옆으로 누운 세월호가 다음 달 2014년 4월 16일을 떠올리는 이 똑바로 서면 그동안 수색의 손길 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채 마르지 이 닿지 못한 기관실과 단원고 남 않았다. 학생 객실에서 미수습자 흔적 찾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엿새 앞 기가 시작된다. 둔 이달 10일 선체 세우기 준비가 기다림을 이어가는 목포 신항 한창인 목포 신항에는 여전히 추 에서 자동차로 40분가량 떨어진 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진도에서는 기억을 간직한 이들 형형색색 꽃이 만개한 봄날이 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참사 4주기 자 평일인데도 목포 신항을 찾은 를 손꼽았다. 이들이 머물다가 떠난 공간은 이 4년 전 그날 세월호 가족이 한 내 다른 추모객으로 채워졌다. 달음에 달려왔던 진도체육관은 세월호가 바라보이는 철망 앞 이번 주말 추모행사를 열어 잊혀 에서 추모객은 하염없는 눈물을 서는 안 될 기억을 나눈다. 손수건으로 찍어냈다. 하루 수천 바쁘게 걸음을 옮기던 체육관 번 수만 번 바람에 나부껴 끝이 닳 직원은“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몇 아버린 리본을 어루만졌다. 가지 장면이 있는데 문득문득 떠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오른다” 라며“그때 맡았던 냄새와 5명과 희생자 299명의 환한 미소 느꼈던 감정까지 고스란히 살아 가 담긴 사진 앞에서 허리 숙이고 난다” 라고 말했다. 두 손을 모았다. 그는“먼저 떠나는 사람이 있 서리가 내린 것처럼 머리가 하 었고 남겨진 사람도 있었다” 라며 얗게 센 한 추모객은“어서들 돌 “남은 이들의 얼굴에 드리웠던 휑 아오시게”라는 혼잣말을 나지막 한 슬픔이 가슴 한쪽을 무겁게 짓 이 되뇌었다. 눌렀다” 라고 털어놨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이 빚어낸 세월호 참사는 당사자뿐만 아 적막감은 선체 바로 세우기 준비 니라 진도 지역민 마음에도 지난

팽목항 방파제를 찾은 추모객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에는 아픔의 기억이 오롯이 남아있고, 세월호가 올라온 목포신항에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 습자 5명을 향한 그리움이 남아있다. 이달 10일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 주변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4년 동안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진도읍 시가지에서 만난 한 주 민은 참사 이후 떠들썩한 유흥 문 화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일상에 스며들었다고 전했다. 변화상을 이야기하는 그의 손 끝은 차분한 찻집으로 간판을 바 꿔 단 유흥업소 자리들을 가리켰 다. 세월호 가족이 목놓아 이름을 불렀던 기다림의 장소 팽목항에

‘이주열 2기’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또 동결 물가상승률 전망치 하회… 불확실성 커서 경제전망 시계 흐려 한국은행이 올해들어 내리 기 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한국 경제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시계가 흐린 탓이다. 한은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태 평로 한은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 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작년 11월 기 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하 며 최저금리에서 벗어난 이래 세 번째 동결 결정이다. 이번 금통위 회의는 이주열 총 재가 연임된 후 처음이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금 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된 이래 처음이다. 이날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에

서 널리 예상된 결과다. 올해 한국경제는 3% 성장 전 망에도 추가 금리인상 동력이 충 분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금리 결정의 주요 척도인 물가상승률이 전망을 밑돈다. 1분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 년 동기대비 1.3%로 2016년 3분기 이래 최저다. 한은의 상반기 전망 치 1.5%보다도 낮다. 현재 내수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신호다. 고용은‘쇼크’수준이다. 3월 실업률은 동월 기준으로 17년 만 에 최악이었고 취업자수 증가폭 도 11만2천명에 그쳤다. 게다가 앞으로 경기를 달굴 요 인 보다는 식힐 수 있는 변수가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미중간 무역전쟁 우 려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공격을 주 고받으며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최근 다소 소강상태지만 당장 내 일 어떻게 전개될지 장담하기 어 렵다. 행여나 현실화된다면 수출 의 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중간에 끼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연계된 원화절상 압박 분위기도 경제주 체들을 불안케 한다. 최근 미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 두고 외환시장이 요동치며 원/달 러 환율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검찰, 안희정 불구속 기소… 두 번째 고소건은 증거부족 김지은씨 상대 피감독자 간음,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오피스텔 무상 제공 등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도 불기소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시비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 한 혐의로만 진행된다. 두 번째 고 소인인‘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와 관련한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제외됐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 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 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로 안 전 지사를 11일 불구속 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 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 례 김씨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추 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5일 폭로하고 이튿날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공소장에는 지난해 7월 30일부 터 올해 2월 25일까지 러시아, 스 위스, 서울 등에서 4번에 걸쳐 김 씨를 업무상 위력으로 간음(피감 독자 간음)한 혐의, 지난해 7월 29 일부터 8월께까지 5회에 걸쳐 피 해자를 기습 추행한 혐의, 지난해 11월 26일 관용차 내에서 피해자 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한 혐의

등 10가지 범죄 사실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피해자의 일관 되고 상세한 진술, 피해자의 호소 를 들었다는 주변 참고인들 진술, 피해자가 마지막 피해 전 10여일 동안 미투 관련 검색만 수십 회 했 다는 컴퓨터 사용상 로그 기록, 피 해자가 당시 병원 진료받은 내역, 피해자의 심리분석 결과 등을 종 합하면 범죄 사실이 모두 인정된 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다. 검찰은 오정희 부장검사를 사 건 주임검사로 지정해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 피의자와 고소인을 합쳐 20차례 이상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추행 혐의 중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강제추행은 행위 유

서는 이날도 희생자를 기리는 촛 불이 밝혀졌다. 누군가가 하루 전날 남긴 팽목 항 분향소 방명록에는‘미안하다’ 라는 글귀가 담겼다. 세월호 선체가 목포 신항으로 올라온 지난해 3월 이후 많은 사 람이 팽목항을 떠났지만, 일부 유 가족은 진도에 거처까지 마련하 며 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단원고 고우재 학생의 아버지

고영환 씨가 분향소에서 그리 멀 지 않은 임회면에 터전을 잡고 농 토를 일군다. 다른 희생 학생 2명 의 아버지도 공장에 취직하고 농 사를 지으며 진도에 머문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노란 물 결 일렁이는 팽목항 방파제에서 도 기억을 지키는 이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날 방파제에는 전남 장성에 서 초등학생 53명이 빨간 등대가

찍었다. 미국이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 개를 밀어붙여서 한국 외환당국 손발을 묶고 원화강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여기에 금 리인상이 더해지면 기름을 끼얹 는 셈이 될 수 있다. 반면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 망은 큰 부담이다. 이미 한미 정책 금리가 10년여 만에 뒤집혔는데 앞으로 미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 지면 차이가 확대된다. 지금은 눈에 띄는 영향이 없지 만 자칫 외국인 자금 유출을 초래 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가계빚은 여전히 한국 경제 ‘뇌관’ 이다. 아직도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다. 기대되는 변수는 중국 단체 관 광객이다. 중국의 사드배치 관련 보복조치가 해제되면 음식·숙박 업을 중심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

다. 청년실업과 지역경제 지원을 위한 3조9천억원 규모 추가경정예 산(추경) 편성도 국회를 통과해 실제 집행된다면 플러스 요인이 다.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북미 정 상회담도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예측이 조심스러운 단계다. 이번 금통위는 함준호 금통위 원의 마지막 금리결정 회의이기 도 하다. 함 위원은 2014년 5월 13 일 취임해서 이주열 총재와 임기 를 거의 같이 했다. 다섯차례 금리 를 내렸고 작년 11월 한 차례 금리 를 올렸다. 이 과정에 금통위 다수 의견에 동참해왔다. 은행연합회 추천 몫인 함 위원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 은 안팎에서는 지난번 총재 하마 평에 올랐던 인사 중에 발탁될 가 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형에 따라 구분됐다. 오 부장검사 는“추행 중 기습 추행이라는 유 형이 있다” 며 기습적으로 이뤄진 추행에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 다고 설명했다. 재판에서는‘업무상 위력’이 실제로 있었는지가 가장 큰 쟁점 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물리력은 아니더라도 도지사 지위를 이용 해 부하 직원이던 김씨를 간음한 것으로 본다. 안 전 지사 측은“관 계는 인정하나 합의에 의한 것이 었다” 는 주장을 법정에서 유지하 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김씨의 저항 여부나 정 도보다는 업무 관계에서 오는 위 력 때문에 김씨가 거부할 수 없는 정황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번째 고소인 A씨와 관련한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안 전 지사 구속영장

을 청구할 때도 김씨에 대한 혐의 만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대체로 고소 사실에 부합하는 듯한 고소인의 진술이 있지만, 불일치하는 다른 정황 증거도 있어서 공소를 제기 (기소)하는 데는 증거가 부족하 다” 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안 전 지사 의 청탁금지법 혹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도 기소 대상에 들어가 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모 건설사로부터 자신이 세운 싱크탱크인 더좋은 민주주의연구소 직원들 월급을 지원받았고, 범죄지로 지목되기 도 한 마포구 오피스텔을 무상으 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검 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였던 안 전 지사는 지난달 5일 김씨의 폭 로로 6일 도지사직에서 물러났고 피고인 신분이 됐다.

서 있는 방파제 끝을 향해 작은 발 자국을 새겼다. 학생들은 선생님으로부터 4년 전 사건을 전해 들으며 숙연한 표 정과 조심스러운 몸가짐으로 희 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4월 16일’ 에 머물러있을 것만 같던 팽목항에도 변화는 찾아오 고 있었다. 분향소 뒤편에 추모객이 자동 차를 세웠던 공터는 여객선터미 널 청사를 짓는 공사로 분주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로 이어지는 길목의 모래사장 근 처 산자락에는 2021년 개관을 목 표로 국민해양안전관이 들어선 다. 팽목항에서 약 4.16㎞ 떨어진 ‘세월호 기억의 숲’ 에서는 새 생 명이 움트기 시작했다. 겨울을 이겨낸 나무는 가지마

다 새순을 돋아냈고 민들레는 노 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천 년을 살 아가며 가을마다 노란색 단풍을 물들이는 은행나무로 참사 2주기 즈음 조성했다. 두 살배기 숲은 아 직 앙상했지만, 장대한 숲으로 자 라날 순간을 향해 시나브로 뿌리 를 내리고 있었다. 참사 현장을 지켜봤던 조도면 동·서거차도 주민은 맹골수도 (孟骨水道) 세찬 물살을 피해 이 날도 어업에 나섰다. 또 다른 피해자이기도 한 이들 은 하루에도 수차례 무심한 듯 사 고 해역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 다. 한 주민은“바다가 무슨 죄가 있겠느냐. 그날을 잊는다면 언젠 가 다시 참사가 찾아올 것” 이라며 씁쓸함을 곱씹었다.

MB정부‘민간인 사찰’공무원들

6억 배상책임 2심에서도 인정 이명박 정부 당시‘민간인 불 법사찰’피해자인 김종익 전 KB 한마음 대표에게 국가가 지급한 손해배상액 일부를 당시 사찰에 관여한 공무원들이 국가에 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다시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8부(설범식 부 장판사)는 12일 국가가 이영호 전 대통령실 고용노사비서관, 이인 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 관 등 7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 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국가와 이 전 지원관 등의 항소를 모두 기각 하고 1심처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이 전 지원관 등은 6억3천여만원과 이자를 국가에 지급해야 한다.

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이 전 대통 령을 희화화한‘쥐코’동영상을 올렸다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 관실의 전방위 불법사찰을 받은 끝에 2010년 강요를 받아 대표이 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씨는 2011년 국가와 이 전 비서관 등 7명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 소했고, 대법원은 국가와 이 전 비서관 등이 김씨에게 지급할 금 액이 총 5억2천여만원이라는 원 심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1심은 민간인 사찰 을 불법 행위로 판단하고 이 전 비서관 등의 책임을 인정했다.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으로 풀려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5일 새벽 참담한 표정으로 차량에 올라 서울남부구치소를 떠나고 있다.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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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8년 4월 12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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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로 미사일 날아간다”러시아,‘시리아 미사일 공격’트럼프 경고 비난 트럼프“준비하라”러시아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 아를 공습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 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 계정 에“멋지고 새로운,‘스마트’ 한 미사일 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 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러시아가 시리아 를 겨냥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격추 한다고 다짐했다” 면서, 미사일을 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너희(러시아)는 자국민 을 죽이는 걸 즐기는‘독가스 살인 짐 승’ 의 조력자가 되면 안 된다!” 고 비난

트럼프 “시리아에 미사일 날아갈 것”…러시아에 경고 (CG)

“러시아와의 관계, 냉전 시대까지 포함해 가장 악화됐다” 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 산드르 자시프킨은 헤즈볼라 매체 알 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미군이 공습 한다면, 미사일이 요격당할 것이고, 발 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 이라고 위협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 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앞으로 24~48시간 이내 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다. 우리는 그 결정을 매우 빨리 내릴 것” 이라고 밝혔으며 이과 관련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 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러시아와 우리의 관계는 냉

전 시대를 포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고 부패한 러시아 조사로 인해 유발된 악화했다. 그럴 이유가 없다” 며“러시 것” 이라며‘러시아 스캔들’ 에 대한 로 아는 경제 분야 지원에 있어 우리를 필 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쪽으로 비난의 요로 한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쉬운 일 화살을 돌렸다. 이다. 우리는 모든 나라가 함께 협력하 이어 뮬러 특검을 거듭 비난하며 기를 필요로 한다. 군비경쟁을 중단하 “그들은 미쳐가고 있다. 지금 상상도 지 그러느냐” 고 러시아를 겨냥했다.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 이라며“엄청 러시아 문제를 온정적으로 다뤄왔 난 시간을 빼앗으면서 일의 집중도를 다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흐리는, 끝나지 않는 그리고 부패한 러 시리아 사태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시아 조사에도 불구하고 어떤 공모나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명하는 등 러시 사법방해도 없었다” 고 거듭 주장했다. 아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각을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세워왔다. 인 마이클 코언의 뉴욕 사무실이 압수 그는 그러나 러시아를 공격하면서 수색당한 데 대해서도“그들은 지금 상 도“러시아와 불화의 상당수는 열혈 민 상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 정보를 주당 사람들이나 오바마를 위해 일했 얻자고 변호사 사무실을 급습했다! 나 던 사람들에게 주도되고 있는, 거짓되 쁘다!” 라고 비판했다.

알제리서 최악의 군용기 추락 사고…257명 사망 사망자 대부분 알제리 군인과 가족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군용기 추락 으로 25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 다. 알제리 북부의 보우파리크 군기지 인근에서 11일 오전 군용기가 추락해 257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이 알제리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 했다. 이 군용기는 러시아제 일루신 Ⅱ76 수송기이고 군 비행장을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일루신 Ⅱ-76 수송기는 1970년대 이후 생산돼 상업용 화물과 군 소송 등 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고 장소인 부아파리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 어진 곳이다. 알제리 TV는 추락한 군용기가 연기 에 휩싸여있고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 든 장면을 내보냈다. 목격자들은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군용기가 이륙하기 직전 엔진 중 한개 에서 불꽃이 나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 다. 한 목격자는“비행기가 날개부터 추 락한 뒤 불이 붙었다” 고 전했다. 외신은 이번 군용기 사고가 알제리 에서 발생한 최악의 비행기 추락이라 고 설명했다.

알제리 군용 수송기 추락 사고 현장

사망자는 대부분 알제리 군인과 가 족들이고 폴리사리오해방전선 대원 20여 명도 숨졌다. 알제리 국방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을 조사 중이다. 국방부는 사고 군용기가 알제리와 서사하라 국경 지역인 틴도우프로 향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사하라 지역은 1975년 스페인 식

민 통치에서 벗어난 후 모로코가 대부 분을 통치하게 되자 사흐라위족이 모 로코에 대항하는 폴리사리오해방전선 을 결성해 공화국을 선포하면서 분쟁 이 이어지고 있다. 알제리에서는 2014년 2월에도 군인 들과 그 가족들을 태운‘C-130 허큘 리스’군수송기가 추락해 77명이 숨진 바 있다.

WTI 70달러 가시권…3년5개월래 최고치 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배럴당 4.76달러 치솟았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0.87달러(1.22%) 오른 71.91달러에 거 래되고 있다. 서방의 군사옵션이 현실화하면 중 동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서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 속 에 투자수요가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 를 통해 대(對) 시리아 미사일 공습을 예고한 상태다.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국제유가 오름세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3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0달러(1.1%) 오른 1,360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는 정치인의 무덤?…“작년 9월 이후 203건 공격” 78명 피살…32개 주 중 29개 주서 공격 발생 멕시코 갱단이 작년 9월 이후 203건 에 걸쳐 정치인과 친척들을 공격한 것 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지 일간 라 호르나다에 따르 면 작년 9월 이후 현재까지 멕시코 갱 단이 정치인을 직접 공격한 횟수는 173건에 달했다. 정치인의 친척을 공격한 경우는 30 건이었다. 지난달에만 60건의 공격이 집중됐

러시아 외무부가 11일 자국민을 상 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를 무력 응징하려는 미국 의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 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스 마트 미사일은 자국 영토에서 몇 년간 국제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합법적 정부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 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 미사일 공격을 통해 미 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 용한 것이 아니라 서방의 다른 도발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모든 증거를 지움 으로써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 사단이 증거를 찾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의 발언은 앞서 이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리아에 대 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라고 러시아에 경고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러시아 는 시리아로 발사된 모든 미사일을 격 추하겠다고 확언했다. 준비하라, 러시 아. 그들(미사일들)이 곧 날아올 것이 다. 훌륭하고 새로우며 스마트한 것이 다. 당신들은 가스로 자국민을 죽이고 즐기는 살인 동물과 파트너가 돼선 안 된다” 는 글을 올렸다. 크렘린궁도 비난에 가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 인은“시리아 (동구타) 두마에서의 화 학무기 사용 주장은 조작된 것이며 어 떤 무력 행동을 위한 구실로도 이용될

다.

이 기간에 갱단의 공격으로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 선거운 동 기간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기 간에 살해의 66%가 집중됐다. 피살자 들의 대부분은 시장 등 기초자치단체 장 후보들이었다. 지역별로는 32개 주 가운데 29개 주 에서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은 푸에블라, 게레로, 베라크루

스, 이달고, 멕시코 주 등지에서 주로 일어났다. 정당별로 보면 여당인 제도혁명당 (PRI) 소속 후보 29명이 피살됐으며, 야 당인 민주혁명당(PRD)이 뒤를 이었다. 내무부는“조직범죄단의 활동이 왕 성한 지역에서 공격이 대부분 발생했 다” 며“선거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는 갱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시리아 두마 외곽의 시리아 정부군

“12일 현지로 러 군경찰 투입”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과 관련“우리는 트위터 외교의 참여자가 아니며 보다 신중한 접근법의 옹호자 들” 이라면서“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시리아) 상황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 보를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고 꼬집 었다. 러시아군도 이날 시리아 동구타 두마의 화학무기 공격이 반군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제1부 국장 빅토르 포즈니히르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동구타의 반군들이 그동 안 정부군에 혐의를 씌우려고 독극물 을 이용해 여러 차례 도발을 시도했다” 면서“이번에도 테러리스트 진영에 참 가하고 있는 증오스런‘화이트 헬멧’ 이 또다시 카메라 앞에서 두마의 주민 들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연출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두마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화 학물질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 지 병원 의료진은 화학무기 공격 피해 자들을 치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고 덧붙였다. 포즈니히르 소장은 또“안전 보장과 질서 유지, 민간인 지원 등의 임무 수행 을 위해 러시아 군경찰 부대가 12일부 터 두마로 투입된다” 고 밝혔다. 그는“동구타 상황은 완전히 정상화 됐다” 면서“난민들이 예전에 살던 곳 으로 돌아오고 있고 오늘 기준으로 6만 명이 돌아왔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타 주민들에게 유엔 채널을 통해서뿐 아니라 러시아가 시 리아에서 운영하는 분쟁당사자중재센 터를 통해서도 필요한 인도주의 지원 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리 추가회의 소집”…시리아 사태 변수되나 트럼프 무력응징 예고 속 볼리비아가 안보리 요청…러 의중 반영된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12일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와 관련해 추 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AFP통 신이 11일 전했다. 이번 회의는 비상임 이사국인 볼리 비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기존 회의일정이 끝나는 대로 진행될

‘중동 위기’유가·금값 초강세…WTI 사흘새 5달러 급등 국제유가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유시장의 투자심리 를 위축시켰던 미·중 무역전쟁 우려 는 잦아든 반면, 시리아를 둘러싼 군사 적 위기가 높아지면서‘수급 호재’ 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는 전날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 승한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들어서만 3

”테러범 공격해야”…러시아군 “두마 화학무기 공격 반군이 조작”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볼리비아는 안보리에 제출한 회의 소집 요청서에서“시리아를 둘러싼 긴 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공개 논의 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미국·영국·프랑스와 러시아의 대립구도가 뚜렷한 시리아 사태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이사국으

로 꼽힌다. 전날 화학무기 사태의 진상 조사를 위한‘미국 주도 결의안’ 에는 반대표를 던졌고, 러시아가 제출한 결 의안엔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시리아 공습’ 을 예고한 상황에서 러시아 진영 에서 추가 안보리 회의를 요구하고 나 선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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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APRIL 12, 2018

[독자 시단(詩壇)]

제대로 된‘꼴값’이라야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늘 즐겁기도 하거니와 때로는 많은 사람들로 시끄 럽기도 한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이 살아 있음의 꿈틀거림이 아닐까 한다. 특별 히 이민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각 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였다. 모두가‘잘 난 사람들’그 누구 하나‘나 못났다’ 하는 사람은 보질 못했으니 말이다. 아 마도 이민 오기 전의 한국에서의 생활 은 모두가 내놓아라 하는 가정과, 직업 과 생활을 누렸던 모양이다. 물론, 나 자신 역시도 내 것에 대한 사랑을 넘어 애착 내지는 집착에 이르 는 것이기에 뭐 더 할 말이 있을까마는 그저 내가 제대로 못 이룬 꿈이나마 자 식이 내 꿈을 이뤄줬으면 싶은 바램이 솔직한 내 마음일 게다. 옛말에‘꼴값’ 이란 말이 있다.“꼴 값 하고 있네!”이 말은 듣는 이로 하여 금 아주 기분 상하게 들리는 말이다. 아 무래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이 말을 오래도록 깊이 생 각해보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가끔은 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기도 하기에“너는, 정말 네 꼴값 을 제대로 하고 있니?” 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정말, 얼마만큼 내 꼴값을 하고 사 는 것일까?“남들에게 좀 그런 말 들으 면 어때?”남을 의식하느라 제대로 된 내 꼴값도 못해보는 어리석음에 있는 나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꼴값을 찾기 위 해 나를 더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남의 장점과 단점은 원하지 않 아도 어찌 그리 잘 짚어 내면서도, 본인 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라면 제대로 찾는 것은 고사하고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나를 알면 얼마나 알고 살아가 는 것일까. 또한 내가 나를 아는 것이 전부일까. 내가 모르는 내가 또 있는 것 이다. 내가 모르지만 남이 아는 내가 또 있으니 말이다. 만나면 만날 수록 이렇 듯 오묘하고 신비롭다는 생각에“어찌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아름답고 섬세 하고 곱게 만들어 놓으셨을까?” 하고

봄나물(민들레)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해외기독문학협회 회원>

이제는 ‘꼴값’을 제대로 하고 살면 어떨까. 자기 자신의 색깔과 모양과 그리고 제 목소리 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낙천지명(樂天知命)의 삶을 살 수 있다면 ‘하늘의 복’을 듬뿍 받은 인생일 것이다. 또한 내가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으면 ‘남의 탓’은 아마도 줄어들지 않을까. 남의 말과 행동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정적인 의미가 더 많겠지만,‘꼴값’ 이 감탄하는 것이다. 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로는 보여주는 나, 보여지는 나, 란 것은‘얼굴 꼴’ 비춰지는 나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들었다. 제대로 된‘자기 모습과 생각 에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 그리고 행동’ 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을 곁에 가까이 일컫는 말일 게다. 남을 의식해서 할 수 있는 표현이나 두느냐에 따라서 때로는‘여유롭고 편 안한 사람’ 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옹 자기 생각들을 나누지 못하는 일은 어 졸하고 속 좁은 사람’ 이 되기도 한다. 쩌면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란 그 말이 두려워 자기 “ ‘나만 잘하면 되겠지!’ 하고 앞만 보고 ‘꼴값 하네?’ 가다가 작은 돌 뿌리에 채여‘큰 코 다 자신을 누르며 참고 살아가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치는 일’ 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나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그래, 그렇다면 진정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잘 사는 일일까. 돈 잘 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 자신을 고 출세하여 재물과 명예를 얻으면 편 제대로 인정할 수 있을 때만이 다른 사 안하고 만족한 삶이며 멋진 인생이라 람도 진정 이해하는 마음과 사랑의 마 음으로 받아주고 인정할 수 있기 때문 말할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하늘이 정해준 삶이 분 이다. 이제는‘꼴값’ 을 제대로 하고 살면 명 있는 것이다. 어느 사람은 풍족한 가 정에서 태어나 불편함 없이 살아가기 어떨까. 자기 자신의 색깔과 모양과 그 도 하고 어떤 이는 어려운 환경에서 태 리고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낙 어나 세상에 대한 불만 가득히 살아가 천지명(樂天知命)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특별히 가난 ‘하늘의 복’ 을 듬뿍 받은 인생일 것이 이 불행을 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현 다. 또한 내가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낼 대 생활에서의 물질은 다른 생각(이성)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으면‘남의 탓’ 은 들마저 마비시킬 만큼 위력을 행사하 아마도 줄어들지 않을까. 남의 말과 행 기도 하기 때문이다. 동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 그래서, 많은 이들은‘꼴값’ 을 제대 길 것이다. 로 하고 싶어한다. 제 색깔과 모양 그리 어찌 남의 탓으로 흐르는 부정적인 고 목소리만큼만 꼴값을 할 수 있으면 “꼴값 하고 있네?” 란 표현을 할 수 있 좋으련만 정도에 지나칠 만큼 욕심을 겠는가? 내가 내‘꼴값’ 만 제대로 잘 내기도 한다. 할 수 있다면 아마도 남의‘꼴값’ 은봐 진정한‘꼴값’ 의 의미는 아마도 부 줄만 하지 않을까.

춘삼월 나들이꾼 아낙네들의 눈 안에 성큼 들어와 자리 잡으며 걸음 손을 재촉한다 엄동에 지친 잔디 속에 앙상한 넝쿨 자락 따라 잡초들과 함께 작달만해 볼품없어도 앙큼스레 노랑 두상화 피기 전에 땅속 줄기 타고 잎일랑 무더기로 동그랗게 자리 잡아 초록꽃 피워 아낙의 눈을 홀린다네 가냘픈 잎 연약하여도 뿌리는 깊게 토실토실 울퉁불퉁 응어리져 수염 달고 몸통에는 진액을 가득 품었나니 한폭 두폭 뽑아 바구니에 담아 깨끗하게 다듬어 물에 담가 씻은 후에 고추장 깨소금 식초에 버무린 민들레 나물 세콤달콤 쫄깃쫄깃 씹는 그 맛 어희(語戱) 타 말할꼬…!

연합시론

주미대사관-국무부 협의 채널 정례화 시의적절하다 한미 양국이 주미 한국대사관과 미 국무부 간 협의 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조윤제 주미대사가 2주 전 수전 손 턴 국무부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지명자와 만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진전상황 공유와 조율, 공조 강화를 위 해 정기 접촉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이 뤄졌다고 한다. 곧바로 지난주 양측 간 첫 실무회의가 열렸으며, 오는 16일엔 조 대사와 손턴 지명자가 회동하게 된 다. 두 사람은 각각 양측의 대표격으로 정례적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가 운 일이다. 급진전하는 한반도 정세를 맞이해 한미 당국 간 협의 수요가 폭증 하는 상황에서 대미 외교 최전선에 있 는 주미 대사관과 미 국무부 간 협의 채 널이 정례화된다는 것은 아주 시의적 절하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더욱 배려 하는 측면도 있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 다. 한미 간 물 샐 틈 없는 공조가 빛 샐 틈 없는 공조로 한 차원 격상되는데 도 움이 될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 국면에서 한미 간 협의는 청와대-백악관과 국정원CIA(미 중앙정보국) 채널 중심으로 가 동돼왔다. 북미 두 정상의 결단에 의한 ‘톱다운’ (상의하달) 방식으로 회담이 성사된 사정과 관련이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외교부-국무부 채널이 위축된 모양새였다. 한 달 전 렉 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전격으로 경질 된 데다가,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지명 자 낙마와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 별대표 교체 등의 사태가 부정적 영향 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당분간 이런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CIA 국장 출신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 지명자가 인준청문회를 거쳐 이달 말께 공식 취임하게 되면 한미 간, 북미 간 협의 채널이 정보당국에서 외 교당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5월 말~6월 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2017년 10월 28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는 송영무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합중국 국방부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 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의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하였다.

회담까지는 백악관과 정보당국의 주도 가 불가피하지만, 적어도 회담 이후 후 속협상은 국무부가 맡는 게 바람직하 다. 폼페이오 장관이 취임하면 국무부 한국 담당 라인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그 첫걸음인 주미대사관과 국무 부 간 핫라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도 이어가길 바란다. 한반도 비핵화의 근본적 해법과 항 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을 다룰 북미 정 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여부는 우리의 중재외교 역량과 직결돼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각의 연기나 무산 우 려를 불식하고 개최 날짜가 잡히는 등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비교적 순조롭 게 진행되고 있지만, 북미 간 불신은 여 전하고 비핵화 개념과 프로세스를 놓 고도 인식차가 적지 않아 우리가 북한 과 미국을 설득해 상호 불신을 해소하 고 흥정을 붙이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 다 중요하다.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 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 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흉금을 터놓 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는 일이 급선 무인 것도 그래서다. 그래야 미국의 진 의를 가감 없이 북한에 전하고, 북한의 속내를 가감 없이 미국에 전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예방할 수 있 다.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 정부의 진정 성 있고 세심한 접근이 요구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펼쳐온 우리의 중재외교 성적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제2의 전쟁위기설이 나돌 정도로 험악했던 북미 대치 상황을 대북, 대미 특사 외교를 통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까지 급반전시켰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문 대통령의‘한반도 운전자론’ 을바 탕으로 한 우리의 외교 노력이 어느 정 도 결실을 본 것이다. 특히 최근 북한이 비핵화 논의 의사 를 미국에 직접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 령도 북미 접촉 사실을 공개하면서“양 국 관계가 과거와 달라지길 바란다” 고 기대감을 표명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북미 양국의 자세 변화를 두고 청와대 관계 자가“3월 초·중순부터 회담 상대를 향한 블러핑(허세·엄포)이 없어졌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정도다. 진전 상 황은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낙관은 금 물이다. 극과 극을 중재하는 일이기 때 문이다. 돌발 변수에 대비하고 긴장해 야 한다.


2018년 4월 12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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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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