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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3, 2021

<제485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4월 13일 화요일

아시아·태평양계, 증오범죄 대책 마련 나섰다 정책수립 초점 맞춘 슈퍼팩,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 꾸려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 (AAPI) 공동체가 최근 증오범죄 증가와 맞물려 공동체 이익 대변 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를 출범했다. 12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AAPI 승리기금 특별정 치활동위원회(슈퍼팩·Super PAC)’ 는 비영리 단체인‘AAPI 승리연합’ 이 기존의‘AAPI 진보 행동’ 을 대체하고 싱크탱크까지 포함하는 활동을 한다고 발표했 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가 최근 증오범죄 증가와 맞물려 공동체 이익 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기구 대변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를 출범했다. 사진은 4월5일 발족한 뉴욕 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승리기금 한인회 대책위원회. 슈퍼팩은 AAPI 단체 중 정치활 지 벌어지는 등 AAPI 관점을 반 정적인 것으로 연결할 리더십을 동위원회(PAC) 외에 비영리단 영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 이 체, 싱크탱크까지 갖춘 유일한 기 식에 기반한 것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 구가 됐다는 것이 더힐의 설명이 승리연합의 임원인 바룬 니코 승리연합은 의회 의원들과 협 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 어는 더힐에“우리 공동체에 대한 력해 AAPI 공동체에 이익이 되 시아계를 향한 증오·인종 범죄 증오와 인종 폭력 행위에 대응하 는 정책을 수립하고 AAPI 후보 가 급증하고 지난달 아시아계 6명 려고 1년 이상 최선을 다했다” 며 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 이 숨지는 애틀랜타 총격사건까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좀 더 긍 다.

미국 국무부 최고 다양성 책임자(CDO)로 발탁된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턴리(오른쪽) 전 몰타 주재 대사가 12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으로부터 임명된 후 연설하고 있다.

국무부에‘다양성 책임자’신설 블링컨, 흑인여성인 前몰타주재 대사 임명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직에 서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인종적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국무부에 관련 부서를 신설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2일 연설에서 이런 사실을 알린 뒤 외 교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인 흑인 여성 지나 애버크 롬비-윈스턴리 전 몰타 주재 대사 를 국무부 최고 다양성 책임자 (CD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 무부가 자체 인종 차별을 시정하 기 위한 고위직을 만든 것은 처음

이다. 이 자리는 다양성과 관련해 미 외교단을 더욱 상징적으로 만 들기 위해 신설된 것으로, 지난해 전국적인 인종 정의 시위 이후 다 양성과 형평성, 인종적 정의를 최 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려는 바이 든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로이 터통신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지나는 사람들 이 승진할 때 동등한 기회가 주어 지지 않거나 그들이 어떤 사람이 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 봉사하 는 것을 가로막는 경우 외교적으

로 (점잖게) 행동해선 안 될 때가 있다는 것을 아는 외교관” 이라며 “그는 우리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내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 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무부 내 소수 민족이 백인 보다 승진 기회가 29%나 낮고 여 성과 소수 인종이 국무부에서 과 소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한 독립 적인 정부 감시기구인 회계감사 원(GAO)의 지난해 보고서를 언 급했다. 블링컨 장관은“이 작업은 힘 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 를 더 나은 외교관으로 만들어 주 고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의 얼굴인 국 무부는 외국과 자국의 유색인종 공무원을 유지·승진시키는 자체 기록을 개선하고 차별에 맞서기 위해 면밀한 조사를 해왔다고 정 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애버 크롬비-윈스턴리는 임명 직후 “국무부는 포용성 분야에서 리더 가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한다고 믿 는다” 며“우린 다양성, 형평성, 포 용성에 대해 모범이 될 인재를 가 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국무 부의 포용성 개선 노력에 대해 장 관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AAPI 슈 퍼팩이 정책 중심의 기구를 구성 한 것이라면서 인종정의, 경제적 격차, 정치 이슈의 대화에서 오랫 동안 배제된 이들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더욱 증진하려는 시도라 고 해석했다. 또 아시아계는 잘 교육받고 성공하기 때문에 다른 소외된 그룹과 똑같은 관심이 필 요하지 않다는 이른바‘모범적 소 수민족 신화’를 없애는 것 역시 과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미국에서 AAPI는 2천 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 를 차지하지만, 출신 국가별로 학 력과 소득 격차가 매우 커 AAPI 를 동질화한 집단으로 보긴 어려 운 상황이다. AAPI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유권자층으로서, 작년 대선 때 조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 으로 지지하고 민주당이 올 초 조 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

흐림

4월 13일(화) 최고 62도 최저 48도

흐림

4월 14일(수) 최고 67도 최저 50도

4월 15일(목) 최고 52도 최저 40도

N/A

1,114.49

4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6.10

1,145.80

1,106.40

1,137.10

1,115.10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1,990,143 2,004,923

56,522 4,750

576,298 51,471

955,073

1,583

24,896

가를 받는다. 작년 대선 때 미 47개 주와 워 싱턴DC 투표율 분석 결과 AAPI 의 투표 참여는 2016년에 비해 47.3%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이 들 유권자의 23%는 처음으로 투

표한 사람일 정도로 최근 들어 투 표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슈 퍼팩은 작년 1월 바이든 선대위 공동의장에 AAPI를 선임할 것이 라는 확신을 내세워 바이든 후보 를 지지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백인들도 반발… ‘백인목숨소중’집회 가져 네오나치·KKK 등장… 아시안 폭행하고 흑인 단체와 충돌 캘리포니아주에서 백인우월주 의자들이 주도한‘백인 목숨도 소 중하다(White Lives Matter)’집 회가 열렸다. 이 집회 참석자들은 항의하는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 하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운동을 지 지하는 단체와 충돌했다. 1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 등에 따르면 11일 캘리포 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백 인 목숨도 소중하다’ 는 집회는 폭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 력 사태로 얼룩졌다. 이 집회에는 ‘프라우드 보이스’ ‘큐 , 클럭스 클 등 집회 금지 물품 등을 소지한 것 노인’ 으로 소개하며‘헌팅턴비치 랜’ (KKK), 네오나치 등 극우· 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에는 증오가 발붙일 곳이 없다’ 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도널드 트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하켄크 팻말을 들었다. 그는“나의 도시 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참석 로이츠’문신을 새긴 한 백인우월 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나왔다” 며 했다. 이에‘흑인 목숨도 소중하 주의자는‘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소수의 한심한 패배자들이 공공 다’운동 단체들은 이들의 집회에 집회에 항의하는 아시아계 남성 장소에서 증오의 악취를 풍기고 항의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고, 곧 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뉴 있다” 고 비판했다. 두 단체 간 충돌과 폭행 사태로 이 스위크는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된‘백 어졌다. 두 단체 회원들은 서로 욕 LAT는‘백인 목숨도 소중하 인 목숨도 소중하다’집회는 지난 설하며 주먹질을 했고, 경찰은 참 다’집회에 참석한 사람보다 이에 주말 뉴욕, 매사추세츠, 텍사스, 석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시위대가 더 많았다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도시에 폭력에 연루된 12명을 현장에서 보도했다. 헌팅턴비치에 거주하 서 열릴 것으로 계획됐으나 참석 체포했다. 경찰은 일부 참석자들 는 백인 남성 로저 블룸(65)은 자 자는 극소수에 불과했고 아예 취 이 쇠몽둥이와 페퍼 스프레이, 칼 신을‘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백인 소된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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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뉴저지 뿌리깊은교회는 12일 포트리한인회에 장학기금 2천달러를 전달했다. [사진 제 공=포트리한인회]

겨자씨교회, 뉴욕나눔의집 찾아 부활절 예배

뿌리깊은교회, 포트리한인회에 장학기금 전달

겨자씨교회 담임 오인수 목사와 성도들은 4일 예수부활대축일에 미주한인노숙인 쉘터 인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을 방문하여 나눔의 집 형제들과 함께 찬양과 기도 등으로 부활절 예배를 봉헌하고, 도시락 점심 20여 명분과 부활절 헌금 500달러를 전 달했다. 오인수 목사는 요한1서 5장12절의 말씀을 근거로 한‘부활의 생명의 기쁨으로 승리하자’ 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겨자씨교회 성도들의 특송이 있은 후 박성원 목 사의 축도로 부활절 감사예배를 마쳤다. [사진 제공=뉴욕나눔의집]

포트리한인회, 7명 선정 1천달러씩 지급하기로 뉴저지 뿌리깊은교회(담임조 항석 목사)는 12일 포트리한인회 (회장 황종호)에 장학기금 2천달 러를 전달했다. 포트리한인회는 포트리고교 주최로 매년 5월 말에 진행되는 아카데믹 & 서비스 어워드 행사 에 20년 이상 참가해 장학금을 지 급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신청자가 더 많이 접수

된 상태여서 고민이 컸다. 그런데 뿌리깊은교회의 후원으로 2명의 장학생을 추가 선발해 총 7명을 선정, 각각 1천 달러씩 지급하기 로 했다. 포트리한인회는 5월 19 일(수)에 장학기금 및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연례 골프대회를 개 최할 예정이다. △포트리한인회 연락처: office.kaafl@gmail.com

예사모 USA, 2대 회장 김학균 수석부회장 추대

“꿈나무 발굴과 젊은 한인 아티스트 후원 노력” 예사모 USA는 3월 26일 관계 자 모임을 갖고 현 김학균 수석부 회장을 제2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2003년에 도미한 김학균 예사 모 USA 신임회장은 뉴욕시립대 (CUNY)에서 조소 석사과정을 마친 후 첼시에서‘시아 갤러리’ 를 설립 운영해 왔고, 지시티 오케 스트라 창단 부단장, 뉴욕, 뉴저지 추석대잔치와 코리안퍼레이드 준 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동포사회 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헌신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예사모 USA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해 온 그는“좀 더 젊어진 협회를 중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증오범죄 반대 포스터 부착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12일 플러싱 노던 상가를 가가호호 방문하여 뉴욕시장실에서 제작한,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포스터를 배포하고 직접 쇼윈도우에 붙 여 주고 상가 고객과 행인들에게 증오범죄를 당하거나 목격하면 즉각 △911 긴급전화 △뉴욕한인회 핫라인 212-255-6969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핫라인 929-282-0048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학부모협회] 제2대 예사모 USA 김학균 회장

심으로 어린 꿈나무 발굴과 젊은 한인 아티스트 후원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 취임소감 을 밝혔다. <정범석 기자>

AWCA, 혐오범죄 종식 위한 10분 기도 운동 기독교정신 실천운동 단체인 ‘아 사 안 여 성 크 리 스 천 연 합 (AWCA)’ 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 는 아시안 혐오 범죄를 포함한 인 종 증오 범죄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나님의 자비를 구 하는 기도하기 운동을 펴고 있다. 기도는 매일 10분간 가장 편한 시간에 △아시안 혐오 범죄 희생 자들을 위로하소서 △모든 인종 혐오 범죄를 종식시켜 주옵소서

AWCA는 혐오범죄 종식을 위한 10분 기 도 운동을 펴고 있다.

△이 땅 위에 인종 간의 평화를 내 려주소서 △우리가 먼저 이웃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제목으로 기 도하면 된다. △AWCA 전화: (201)862-1665

KCS, 15일‘연방 학자금 보조 신청’온라인 워크샵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디 이)는 뉴욕 교육국 산하 칼 리지와 커리어 플래닝팀(College & Career Planning Team) 후원 으로 ‘연방 학자금 보조 신청 (FAFSA)’온라인 워크샵을 15일 (목)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 지 진행한다. 워크샵은 한국말로 진행되며,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FAFSA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워크샵은 1, 2부로 나뉘어 1부 에서는 FAFSA와 관련된 전반적 인 내용, 2부에서는 학부모가 FAFSA를 직접 신청할 수 있게 1 대1 상담 자리를 마련한다.

TUESDAY, APRIL 13, 2021

6월 실시될 뉴욕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20선거구(플러싱 일대)에 출사표를 던진 존 최(한국명 최용준)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이 12일 부인 이정진씨과 함께 뉴욕

“플러싱 문제 잘 알고 해결책 있다” 준 최 20선거구 시의원 후보, 지지 당부 6월 실시될 뉴욕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20선거구(플러 싱 일대)에 출사표를 던진 존 최 (한국명 최용준) 플러싱상공회의 소 사무총장이 12일 부인과 함께 뉴욕일보를 방문,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 했다. 존 최 후보는“현재 20선거구 에는 종전보다 더 많은 9명 이상 의 중국계 후보자가 나섰고 한인 후보자는 존 최 한 명 뿐이다. 20 선거구에는 중국인 유권자가 약 1 만 명 정도 되지만 표가 분산될 것 이다. 한인 유권자는 3천여 명인 점을 감안할 때 한인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만 해 준다면 충분히 승 산이 있다” 며 지지를 호소했다. 존 최 후보는“지난 20여 년을 플러싱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 하면서 플러싱이 안고 있는 문제 나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 뉴욕 시 예산의 적합한 분배나 활용 등 에 있어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고 밝혔다. 존 최 후보는“특히 이번 예비 선거는 한 후보에게만 기표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선호 도에 따라 후보의 순위를 매겨서 1, 2, 3… 순위로 투표한다. 그 결

과 총점을 따져 과반수가 넘는 후 보를 채택하고 만약 과반수 이상 의 후보가 없을 경우 제일 적은 표 를 받은 후보를 탈락시켜 나가는 순위선택투표제(Ranked Choice Voting)를 채택했다. 이런 제도를 택함으로써 뉴욕시로서는 별도의 결선투표가 필요치 않음으로 수 백만 달러의 선거비용이 절약되 고 더 많은 유권자의 선호도가 당 선인에게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 다.” 고 설명하고“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공약과 경력을 잘 비교 분 석하여 순위를 정해 1, 2, 3…순으 로 기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존 최 후보는 SUNY 빙햄턴 졸업 후 시카고 대학에서 공공정 책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존리우 현 뉴욕주상원의원니 뉴욕시의원 과 뉴욕시 감사원장으로 재임할 때 그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했었 다. 존 최 후보는“저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한인이나 중국인 뿐 아니라 태평양 군도계(Pacific Islanders) ,히스패닉, 무슬림, 인 도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필요 한 부분을 잘 알고 이에 맞게 정책 을 펼 수 있는 확장성의 장점이 있 다” 며 지지를 당부했다. [최은실 기자]

장애인돕기 CIDA, 20일·29일‘자립’워크샵 KCS, 15일‘연방 학자금 보조 신청’온라 인 워크샵

워크샵에 참여를 원하면, http://tiny.cc/FAKorean 을 방 문하여 예약하거나 KCS 전화 718-939-6147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자립생 활 개척을 돕고 있는 CIDA(Community Inclusion & Development Alliance)는 4월 행사들을 소개하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워크샵은 줌(Zoon)으로 진행 된다. 등록은 반드시 실명(영문)으 로 해야 한다. △ 마지막 IEP 출구 미팅 준비 하기 워크샵- 20일(화)오후 8시. 대상은 고등학교 자녀를 가진 학 부모이며, 교육 내용은 특수교육 고등학교 졸업 전 마지막 IEP 미 팅준비와 출구에 대해 알아야 할 것 등이다. △ 뉴욕발달장애국 적격성 신 청서 준비하기 워크샵-29일(목)

장애인돕기 CIDA의 로고.

오후 8시. 대상은 발달장애를 가 진 자녀의 부모/보호자들 이다. 워크샵은 최대실 씨(GHO)가 강 사로 나와 뉴욕주 발달장애국 적 격성 신청서 준비/ 셀프디렉션 기 본에 대해 설명한다. △문의: www.cidainfo.com


종합

2021년 4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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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킬링필드’3아들·아버지까지 4부자 모두 사망 쿠데타 일으킨 군부, 갈수록 폭력 심화… 누적 710명 숨져 미얀마에서 군경의 발포와 폭 력에 누적 710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세 아들과 아버지까 지 사부자가 모두 사망한 비극이 전해졌다. 13일 트위터와 미얀마 현지 매 체들에 따르면 바고에 사는 한 뜨 윈 칸(Han Thwin Khant)은 반 쿠데타 시위대 80여명이 무참히 살해된 지난 9일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당시 군경은 시위대에게 실탄 은 물론 박격포 등 중화기를 사용 해 무차별 공격했으며 시신과 부 “한 뜨윈 칸, 아버지, 다른 두 형제 모두 목숨 잃어”[사진 출처-트 상자들을 함께 쌓아놓다시피 했 위터 @EaindrayMoe6·] 다. 트위터에는 한 뜨윈 칸의 아버 미얀마 시민들은“군부가 인륜 부가 저지른 비 “막내아들마저 주검으로…미얀마 군부의 대학살”[사진 출처=트 지가 군경에 끌려가 모진 고문 끝 을 저버리고 있다” 며“살육을 중 극”이라며“어머 위터 @yellowneedscof1] 에 12일 목숨을 잃었고, 두개골과 단하라” 고 촉구했다. 니의 심정이 어떨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는 글이 미얀마 군경의 폭력이 갈수록 지 상상해보라” 고 호소했다. 는 아직 (죽을 사람이) 수백만 명 퍼졌다. 한 뜨윈 칸의 아버지가 군 심해지면서, 한 뜨윈 칸의 가족처 특히 군경이 주택가에 총을 난 이 남아 있다” 는 피켓을 들어 눈 부에 저항하는 의지를 뜻하는‘세 럼 가족 구성원 여러 명이 죽는 비 사하면서 애꿎은 아이들이 목숨을 길을 끌었다. 손가락 경례’ 를 하는 사진이 함께 극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잃는 일까지 반복되고 있다. 미얀 ▶ 관련 기사 A9(세계)면 올라왔다. 에는 중년의 여성이 아들의 주검 마 시민들은“도대체 얼마나 더 앞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 아울러 트위터에는“한 뜨윈 을 끌어안고 비통해하는 사진이 목숨을 잃어야 국제 사회가 나설 사회에 미얀마 군부를 대상으로 칸뿐만 아니라 다른 두 아들도 살 퍼졌다. 이 여성의 큰딸은 감옥에 것” 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한 제재 등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 해당했다” 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 끌려갔고, 둘째 딸은 다쳐서 입원 전날 한 미얀마 청년은 반어적 하고 나섰지만,‘군부의 친구’ 로 국 아버지와 세 아들 모두 군경에 중이며 막내아들은 숨진 것으로 표현으로“70일 동안 단지 700명 꼽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다. 전해졌다. 네티즌들은“미얀마 군 죽었다. 천천히 해라, 유엔. 우리 있는 한 실현 가능성이 작다.

뉴욕한국문화원, 실시간 온라인 한국어 교육 15일‘지구의 날’맞아‘계절과 나무’주제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지구의 날’ 을 맞아 15일(목) 오후 1시 뉴욕공립도서관과 공동 개최로‘계절과 나무’를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진 행한다. 뉴욕한국문화원 교육프로 그램 김예선 담당자는“계절에 따 라 변화하는 나무를 주제로 진행 될 이번 프로그램은 동화책‘톡톡 톡 두드려봐’를 함께 읽어본 후 ‘나무’ 를 한글로 써보고 사계절을 한국어로 배워보는 시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한국어 동요 부르기 와 꽃나무 꾸미기 등의 놀이활동 한다” 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프로 그램은 뉴욕공립도서관 세인트 아 그네스 지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뉴욕한국문화원의 대표 어린이 교 육 사업으로 매월 다양한 주제를 선정,히여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 돼 한인 어린이들뿐 아니라 타민 족 어린이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3월 개최된‘동화로 배우 는 한국어-김치’편에는 100여명 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 여 김치와 항아리 등 한국어 단어 를 배우고 김치의 종류와 김장 문 화에 대해 알아보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

교통단속 중 흑인장교에 최루액 뿌리고 폭행한 백인 경찰 해임 교통 단속 과정에서 흑인 군 장 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 이 해임됐다. AP통신은 지난해 12 월 5일 버지니아주 윈저의 한 고 속도로에서 육군 소위 카롱 나자 리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발로

걷어찬 경찰관 중 한 명인 조 구티 에레즈가 해임됐다고 11일 보도했 다. [뉴욕일보 4월 12일자 A3면-‘백인 경찰,“또”흑인 폭행 논란…교통 단속 하며 후추 스프레이 뿌리고 발길질’제 하 기사 참조]

뉴욕한국문화원은‘지구의 날’ 을 맞아 15일(목) 오후 1시 뉴욕공립도서관과 공동개최 로‘계절과 나무’ 를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뉴욕한국문화원]

는 이번 행사는 한국어를 알지 못 하더라도 동화를 사랑하는 어린이 들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뉴욕공립도서관 홈페이지(www. nypl.org)에서 무료로 사전 신청

하여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뉴욕한 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 culture.org) 또는 대표전화 212759-9550으로 연락하면 된다.

윈저시는 이날 트위터 성명을 통해“경찰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에 대한 조사 결과 윈저시 경찰 정 책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 났다” 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나자리오 소위는 지난 2일 교 통 단속 중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구티에레즈와 그의 동료 경찰관인

대니얼 크로커를 고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구티에레즈와 크로커는 나자리오 소위에게 총을 겨누고 접근해 차량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나자리오 소위가 하차 요구에 불응하자 이들은 최루액을 뿌렸고 차 밖으로 나온 나자리오 를 걷어찼다.

‘코로나19와 미국 지방정부의 재정위기 대응’온라인 포럼 포스터 [사진 제공=주뉴욕총영사관]

‘코로나19와 美지방정부의 재정위기 대응’ 뉴욕총영사관 20일 온라인 포럼 개최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 삼)은 20일(화) 오후 8시(한국시 간 21일(수) 오전 9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지방정 부의 재정위기 현황과 그 대응 방 안에 대해 살펴보고 한미 양국 지 방정부간 정책적 협력을 도모하 기 위해 온라인 포럼을 개최 한다. 이 포럼은 유투브 라이브 스트 리밍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누구 나 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어와 한국어 2 개의 채널로 송출되는 유투브 방 송에 접속할 수 있다. 연사는 조지아대학교 캐서린 윌로비(Katherine Willoughby) 교수, 센트럴 플로리다대학교 데 보라 캐럴(Deborah Carroll) 교 수, 전 예산담당관협의회 (National Association of State Budget Officers) 셀비 컨즈 (Shelby Kerns) 국장이 초청되었 고, 한국 시도지사협의회 박관규 실장과 경기대학교 구균철 교수 가 한국측 토론자로 참여하며 총 영사관 안중곤 영사가 종합토론 을 진행한다. 뉴욕총영사관은“미국의 주정 부를 비롯한 지방정부는 지난 1년 간 코로나19 상 황 속에서 방역 과 경기 회복, 백신 공급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 과정 속에서 세입은 급격히 감소한 반면, 방역물품 구입, 실업급여

지급, 의료보험 지원프로그램 확 대 등으로 세출에 대한 수요는 급 격히 증대됐다. 최근 백신 보급으 로 인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나 오려고 하는 이때 미국 지방정부 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라고 포럼 개최 취지를 밝혔다. 뉴욕총영사관은“포럼을 통해 ①주정부의 입장에서는 과거 대 공황(The Great Depression)과 이번 코로나19의 대응에 있어 어 떤 차이가 있었는지 ②주정부 차 원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어 떤 분야의 지출이 크게 늘어났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려고 하는지 ③연방정부, 주정부, 지방 정부간 재정문제에 관한 권한배 분이나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 는지 등에 대해 해당분야 전문가 들의 깊이 있는 주제 발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지방 정부들도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으로 긴급재난지원 금을 수차례 지급함에 따라 재정 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온라인 포럼을 통해서 다 양한 위기에 대처해 온 미국 지방 정부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여러 가지 시사점을 얻게 될 것이 다. 또한 장기적으로 한국 지방자 치단체들의 재정분권이 현실화될 때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벤 치마킹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 다.” 고 말했다. △행사참여 방법 ①행사포스트 QR코드 사용 ②뉴욕총영사관 홈페이지 또 는 SNS의 행사 링크(유투브)로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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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TUESDAY, APRIL 13, 2021

고구려·백제·신라 역사에서 교훈 찾아 한반도 자주적 미래 열자

중국의 오랜 침탈 야욕 분쇄 위해 한미동맹 더욱 공고히 해야 우리 한국의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간단히 요약 하기란 검불에서 바늘을 찾는 격 일지도 모른다. 한국역사는 대략 4 천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실제 로는 기원후 3세기에 세워진 고구 려, 백제, 신라 3 왕국의 시대적 흐 름이 한국역사의 깊은 뿌리라 할 수 있다. 기원 전 4세기 경 인도로부터 도입된 자기 수련, 가기수양의 불 교사상은 일찌기 중국을 거쳐 고 구려 소수림왕(371-384) 때 고구 려에 전파되어 그 후 신라, 백제를 포함 3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 는 문화 창달의 중심적 사상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한국역 사의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서 울대학교 한국학 전 교수로서 동 경제국대학, 하버드대 엔칭연구소 에서 수학하며 삼국의 정치, 통치 관계 역사를 남다른 역사관과 통 찰력으로 연구한 한우근 박사의 연구와 저서에 의거하여 고찰 해 보려 한다. ◆ 삼국의 역사와 중국의 야욕 삼국 모두는 왕권제도 유지를 위해 치열한 권력투쟁, 왕실내부 권력싸움, 살인음모, 주변국 영토 확장을 위한 살생전쟁, 왕국재원 조달을 위한 착취적 조세정책으로 민생을 토탄에 빠뜨리기도 했다. 고구려는 중국 만주에서 고국 원을 시조로 건국하여 현재의 중 국 영토 낭랑군, 한, 위나라, 진나 라와 투쟁하며 중국만주 북서부를 주름잡았다. 명장 광개토대왕(391-412)과 연개소문 왕의 탁월한 통치력으 로, 을지문덕 장군의 지휘 아래 중 국 수나라와의 살수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수나라를 멸망케 함으로써 압록강 북부, 만주, 길림성은 물론 한강 남부를 장악하며 고구려의 대륙적 기상과 지배력을 발휘하고 드넓은 만주 지역에서 천하의 무 적의 위세를 떨쳤다. 연개소문 장 군(642년)이 치른 중국 당나라와 의 수개월간 대결한 안시성 격투 는 당나라를 분쇄시킨 승전의 역 사였다. 고구려는 또한 백제와 연 합 신라의 무서운 정적이기도 했 다. 백제는 근초고왕을 시조로 삼 고, 부여를 중심으로 미추홀 왕 지 배하에 마한을 설립, 일본과 활발 한 교역을 하며 중국 진 나라와도 끈끈한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백 제 평야에 찬란한 문화를 기립시 키기도 했다. 경주에 뿌리내린 신라는 Sara 족을 시작으로 가야국(356-401)을 흡수, 통합하고 박, 석, 김 성씨를 주축으로 진골사상을 진작시키고, 대륙기질의 고구려를 제압하는 꾸 준한 시도를 감행하면서 불교문화

발언대

조암 이호제 박사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美대통령 자문의원, 한미사랑의 재단 www.kafusany.com)

를 주축으로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 피웠다. 이는 경주 불국사가 증 명하고 있다. 신라는 급속히 성장하는 이웃 백제의 위협을 받으며, 영토 확장 을 위한 백제 흡수의 야욕을 실현 하고자 중국 당나라와의 동맹을 맺어 부족한 군사력과 통치력을 확충하여 삼국 통일의 꿈을 키우 는 도중, 654년 드디어 라당동맹을 맺고 화랑도 출신 명장 김유신의 출중한 군사 지휘력과 무능한 진 덕여왕의 왕권을 획득한 태종 무 렬왕(김춘추)의 탁월한 통치력, 당나라와의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삼국통일의 확실한 기반을 구축했 다. 660년 고구려와 결속된 백제 계 백장군의 막강한 군사력을 격퇴시 키고, 황시성, 사비성 전투에서 대 승하여 백제를 무참히 항복시켰 다. 3천 궁녀를 거느리며 동방역사 의 최고의 영예를 누렸던 의자왕 을 처절하게 굴복시키고 포로로 잡아 신라 경주로 압송해 갔다.

도 공산화 계획은 중국이 당나라 시대부터 AD 735년까지 백제, 고 구려 땅이 중국영토라고 주장해 온 근거 없는 역사적 왜곡을 합리 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결코 이를 인정해서는 안된다. 역사의 기록에 남겨진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용맹성과 고구려 의 대륙적 기질은 612년 중국 수나 라의 양티 황제가 동원해온 113만 군대(진군행렬이 240 마일까지 펄 쳐졌다)를 몰살시켰다. 을지문덕 장군은 탁월한 군사 작전으로 수나라 대군을 요동반도 에 수개월간 포위 함락시킨 전적 은 유명하다. 살수전쟁은 30만 중 국 군대 중 2,700명의 군사만이 살 아나는 완전 승리의 전쟁이었다. ‘칼을 차되 쓰지 않고 적을 제 패하라”는 전국시대 손자병법을 중국이 삼국시대부터 음흉하게 한 반도에 적용해온 술책을 망각하 고, 우리의 선조 고구려, 백제, 신

기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170년 전 칼 마르크스 가 창조해낸 공산주의/사회주의 사상에 근거하여 남한땅에 형성한 좌파 지하조직망을 통해, 백만여 남한청년들에게 생계비를 제공하 며, 그들을 친중국 골수 공산당원 으로 쇠뇌공작 시켰다는 어마어마 한 정보를 접함에, 대륙을 공룡처 럼 주름잡던 고구려의 기개와 보 국정신이, 근시안적 신라의 삼국 통일로 불행하게도 역사의 뒤안길 로 사라진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신라가 당나라와 합세, 백제, 고구려, 신라 삼국을 통일하는 바 람에 한국영토였던 압록강 북부일 대의 대륙은 영영 한국인의 품안 에서 사라져 오늘의 한반도 분단 역사의 비극을 낳았다. ◆ 한국,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애수를 지 우기 위해 세계만방에 희망의 등

고구려가 이룩해놓은 만주 전 지역 영토, 압록강. 한강 남부 문 화의 찬란한 한국역사를 창조한 삼국문화가 중국에 의해 착취되어 감은, 공산주의 중국이 삼국시대 전성기 1500년 전부터 품어온 한 반도영토의 중국화 야망과 야욕의 연장이라는 것을 삼국역사 고찰 에서 재확인 할 수 있다. 세상은 변해 최근 경제 데이터 는 14억 인구의 중국 GDP가 세계 최강국 미국 총생산물 GDP를 능 가하고 있다는데, 더 정확한 객관 적 경제통계분석이 요구 되지만, 현재의 한국은 권력투쟁, 당파싸 움, 왕권 쟁탈전에 국력을 탕진해 온 1천년 신라 왕조를 반성하며 정 신 바짝 차려야 한다.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 시장자 본주의를 인도, 보호해온 동맹국 인 미국을 경시하며 친중, 친북의 좌파성 문재인 정권은, 앞에서 지 적한 중국제국주의 야욕을 똑바로

중국 수나라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의‘살수대첩’ …중국의 한반도 침탈 야욕은 1960년초 중국이 천명한 주은래 4 원칙 중 하나인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다” 에서 분명해진다. 한국은 중국의 동북공정 야욕을 말살시키기 위해 70년의 귀중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 ◆ 주은래“한반도, 中의 일부” 히 해야 한다.

당은 신라 삼국통일의 영광을 질투하며 평생 노려왔던 전 한반 도 중국화의 발동을 걸기 시작했 다. 고구려 명장 겸 왕인 연개소문 사망의 혼란기를 계기로, 당의 카 오칭 황제는 이신기 장군을 앞세 워 백제, 고구려를 중국영토로 병 합시키려 했다. 668년 고구려 보장 왕과 그의 가족 모두를 포로로 잡 아 중국으로 이송시키며, 라당동 맹을 구축하여 한반도 전 영토를 중국의 한 성으로 편입시키려는 제국주의 발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중국의 제국주의 팽창 대장전은 삼국시대 신라통일시대 부터 계획해왔음을 역사의 기록을 통해 깊이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중국이 동북공정이라 는 명칭 아래 추진하고 있는 한반

라 왕국들은 삼국통일의 허울좋은 망상에만 사로잡혀 중국의 침략야 욕을 영원히 꺽지 못했다. 이러한 무능하고 비전없이 비굴한 한반도 의 왕국을 지나 현재까지도 우리 는 중국의 힘으로부터 완전하게 독립하지 못하고 여전히 휘둘리고 있으니, 우리 배달민족 후손들과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기만 하도 다. 중국의 이러한 제국건설의 야 욕은 1960년초 중국이 천명한 주 은래 4 원칙 중 하나인“한반도는 중국의 일부다” 에서 분명해진다. 중국의 한반도 영토 확장 전략에 대항하는 역사적 반항 물결은 696 년 한민족의 원천인 만주 북부 말 갈족과 키탄족이 당시 이진청 장 군을 필두로 하여, 발해를 세운 고 려 대조영 장군의 유명한 반란봉

불을 켜가는 우수한 한민족 후예 들은 어떻게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기적을 이룰 것인지 고 민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전수시킨 불교문화는 불행 중 다행으로, 삼국의 문화 창 달의 횃불이 되었다. 1234년 창조 한 해인사 보관 8만대장경 목판인 쇄술은 서양의 구텐버그의 선진기 술을 200년 앞서가는 자랑스러운 우수한 세계적 문화 유산이다. 신라가 당의 힘을 빌려 삼국통 일의 역사를 이뤘으나, 고구려의 대륙적 기개와 용맹, 진취성을 매 장시킨 아픔의 비극이다. 그러나 불교문화가 발전시킨 문화재인 10 세기 은진미륵, 오대산 원각사, 경 주 불국사 사찰유적은 세계적 한 국 고유의 독특한 문화재로 남겨 졌다.

인식하고 새로운 대중, 대미 외교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해야 할 것 이다. 통일제일 외교와 친중편중 외교가 빚어내고 있는 최고의 동 맹국 미국의 실망과 한국정부에 대한 미국과 미국민의 불신이 한 좌파 정권의 실정으로 70년산 공 고히 다져진 혈맹관계가 붕괴되어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가 누란위기 로 돌입하는 역사의 비극을 초래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밀어닥친 경제적 파탄과 천문 학적 국가채무에 허덕이는 국민경 제를 외면하고 국내 원전을 폐쇄 하며, 공산 이북에 원전건설을 약 속한 좌파 문정권은 5천만 어진 백 성을 토탄에 빠트리는 망국정부임 이 분명하다. 조국통일이라는 망 상을 빙자하여 안보를 포기하고 친중정책으로 삼국역사 속에서 자 행됐던 비굴한 굴욕적 종속국 역 사를 되풀이 하는 참담한 역사의 오류는 결코 반복해서는 안된다. 망국적 불행의 역사는 한번이 면 족하다. 굴욕의 역사를 반복함 은 죄악이다. 삼국역사에서 잠재해왔던 중 국제국주의 야욕이 이제 마르크 스, 레닌 공산주의 사상을 업고,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시장경제 를 씹어 삼켜가는 무서운 현실을 8 백만 해외동포들과 애국애족의 5 천5백만 한국민들은 바로 보아야 한다. 1500년 전 삼국시대 역사 속에 서 당나라 카오칭 황제가 호혜적 선심 베푸는 척하며 라당 동맹 속 에 숨겨진 중국제국주의 미끼와, 기원후 735년까지 백제, 고구려 땅 이 중국영토라고 왜곡된 주장을 해온 흑심, 주은래 4원칙과 동북공 정 속에 담겨진 중국의 음흉한 역 사왜곡 주장, 명제들이 모두 악의 씨앗이었음을 삼국시대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통찰해 봄으로써 인 류 역사 앞에 명백히 밝혀두는 바 이다. 2차 대전 패전국 일본이 여백 없는 미국과의 동맹을 사수하듯, 한국은 중국의 동북공정 야욕을 말살시키기 위해 70년의 귀중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매한 농부 의 몽매함을 결단코 범하지 않아 야 한다. 조암 이호제 박사 Dr. Hubert Hojae Lee - Commissioner of Human Rights, Orange County - 1st Vice President of Koren War Veterans Association - President of Korean American Foundation USA(www.kafusany.com) - A Member of Presidential Advisory Board of R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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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2021년 4월 13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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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개 기업‘단체 행동’ “투표권 제한하면 지원 중단” “부재자투표 요건 강화에 유색인종·빈곤층 투표 어려울 것” 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게 결정 적 계기였다. 이날 온라인 회의는 합의된 결 론을 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투표법 개정에 재계 가 반감을 표출한 만큼 단순히 조 지아주에서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 이라는 게 WP의 설명이다. 심지어 메이저리그(MLB)는 법안 선거법 개정을 이유로 올해 여름 조지아에서 예정됐던 올스타 경기를 콜로라도로 옮기기로 했 다. 기업인 회의를 주도한 예일대 경영대학원 제프리 소넨펠드 교수 는“잘못된 가정을 근거로 선거법 을 개정하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발상” 이라며“개별적으로 목소리 를 낸 기업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

는 데 이번 회의의 목적이 있다” 라 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문제가 정파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민주주 의를 침해한 것이라는 데 공감대 를 모았다고 WP는 보도했다. 공화당 진영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지지 자들에 코카콜라, MLB, 델타항 공, 씨티그룹, 비아콤CBS, UPS 등에 대한 불매 운동을 독려했다. 이들 기업이 조지아주의 법 개 정으로 유색인종과 빈곤층의 투표 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도 재계를 향해“정치에 개입 해서는 안된다” 라고 경고했다.

라이트의 사망 사건으로 미니 미네소타 경찰“흑인 청년에 테이저건 쏘려다 실수로 권총쏴” 애폴리스 일대에서는 경찰의 물리

라이트(42)는 아들이 세차하겠다 며 엄마에게 50달러를 받아 세차 하러 가는 길에 총에 맞았다고 밝 혔다. 그는 경찰이 총을 쓸 필요가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나 는 내 아들을 안다. 아들은 겁에 질렸었다. 우리가 걔를 아이처럼 대했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17살 짜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고 말했다. 라이트는 사고 직전 가족과 전 화 통화를 하고 있었고, 경찰로부 터 차를 세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며 자동차 룸미러에 걸어둔 방향 제가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 때문 인 듯하다고 말했다고 가족은 전 했다. 2년 전 학습 장애로 고교를 중 퇴한 라이트는 2살 된 아들을 부양 하기 위해 소매점과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일했다고 오브리는 전했다.

트럼프, 해당 기업 불매운동 독려 미국에서 주별로 부재자투표 행사 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자 일부 기업들이 이에 반 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100여 기업의 최고운영자와 경영진이 10일 온라인 회의를 열 어 선거법 개정 반대를 위한 대책 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델타항공과 스타벅 스, 타깃, 리바이 스트라우스, 링크 트인 등 주요 항공사, 소매업, 제 조 공장 대표, 프로풋볼(NFL) 구 단주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들은 법안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찬성한 정치인에 후원금 기

부를 중단하거나 법 개정 움직임 이 있는 지역에는 투자를 늦추는 등의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 해졌다. 이는 조지아주에서 우편 부재 자 투표 시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 을 제출하도록 하고, 부자재 투표 신청 기한 단축과 투표함 설치 장 소 제한 등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 킨 데서 촉발됐다. 앞서 조지아에 기반을 둔 코카 콜라와 델타항공은 법 개정 전 수 정을 요구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 이 보도했다. 이러한 선거법 개정은 조지아 주뿐 아니라 공화당이 우세한 지 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조지아의 상원의원 결선 투표 행렬

지금까지 신분 확인 절차 강화 를 포함해 개정된 선거법이 5건이 며, 24개 주에서 55건의 법률안이

논의 중이라고 WP가 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이 우편 부재자 투표

경찰 보디카메라 공개… 여성 경관, 총 쏜 뒤“젠장, 내가 그를 쐈어” 바이든 대통령“평화·진정 촉구”… 미네소타주지사는 야간 통행금지령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 국 미네소타주(州)에서 비무장 상 태의 또 다른 20세 흑인 청년을 총 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관이 실수 로 테이저건(전기충격기) 대신 권 총을 발사했다고 경찰이 12일 밝 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은 미네소타주 브루클 린센터경찰(BCPD)의 팀 개넌 서 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 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오후 2시께 브루클린 센터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던 흑 인 단테 라이트(20)는 경찰의 단속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단테 라 에 걸려 차를 세웠다가 지시에 불 이트(20). 응하고 다시 차에 타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다. 진 우발적인 발포” 라고 묘사했다. 비무장 상태였던 라이트는 몇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주 블록을 더 운전해 달아나다가 다 지사, 시장, 당국자들과는 통화를 른 차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 했으나 라이트의 가족과는 통화하 다. 지 못했다며 그러나 기도가 그들 개넌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당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출동한 경찰관들이 몸에 착용 바이든 대통령은“벌어진 일은 한 보디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을 정말로 비극적인 것” 이라며“하 편집하지 않은 채 공개했다. 지만 우리는 수사가 보여주는 것 영상을 보면 경찰관 2명이 라 을 기다리고 지켜봐야 한다고 나 이트의 차에 접근해 라이트에게 는 생각한다” 고 말했다. 수갑을 채우려 시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또 다른 여성 경찰관이 뒤따라 차 “약탈을 정당화하는 것은 전적 로 접근하며 라이트에게‘테이 으로 아무것도 없다. 폭력에 대 저’ ,‘테이저’ 라고 수차례 외치며 한 정당한 이유도 없다. 평화로 쏘겠다고 위협한다. 운 항의는 이해할 만하다” 면서 이 여성 경찰관은 곧이어“이 “나는 평화와 진정을 촉구한다” 런 젠장, 내가 그를 쐈어” 라고 말 고 말했다. 한다. WP는 이 경찰관이 테이저 사건이 벌어진 브루클린센터 건 대신 권총을 발사했다는 사실 는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난 을 깨달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했다. 약 12㎞ 떨어진 인구 3만여명의 개넌 서장은 당시 정황을“라 소도시다. 이트씨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 흑인의 억울한 사망 사건이

12일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의 경찰서 앞에서 시위대가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잇따르자 전날 밤 또다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중무장한 경찰과 충돌했고, 일부 는 인근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경찰은 섬광탄과 최루탄 등을 발 포해 시위대를 해산했다. 민심의 동요가 계속되자 팀 월 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밤부

터 이튿날 오전까지 브루클린센터 가 있는 헤너핀카운티 등 3개 카운 티에 대해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 다. 이에 앞서‘트윈시티’ 로 불리 는 인접한 주요 도시인 미니애폴 리스와 세인트폴의 시장도 나란히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력 사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 니애폴리스에 있는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에서는 지난해 5월 플로 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 지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헤너핀카운티에는 주 방위군이 증강 배치되는 등 이 미 치안이 강화된 상황이다. 라이트 사망 사건은 브루클린 센터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만 기를 넘는 자동차등록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는 이유로 차를 세운 경찰은 신원 조회 결과 라이트 앞 으로 발부된 체포영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체포하려 했으나 그가 차 안으로 달아나자 발포했 다. 미네소타주 형사체포국(BCA) 은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 미국시민자 유연합(ACLU)은 브루클린경찰 이나 주 형사체포국이 아닌 다른 외부 기관이 즉각적이고 투명하며 독립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숨진 라이트의 아버지 오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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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TUESDAY, APRIL 13, 2021

… 백악관,‘반도체 화상회의’개최 바이든“공격적 투자 필요” 삼성전자·인텔·GM 등 반도체·자동차산업 글로벌 기업 참석 단기 반도체칩 부족과 장기 안정적 공급 논의… 대중국 견제 노골화 백악관은 12일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반 도체 화상회의’ 를 개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반도 체와 자동차 등 19개 글로벌 기업 이 참석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 령이 잠시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고,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 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 만도 상무장관이 합석했다. 업계에선 반도체 파운드리(위 탁생산)의 세계 1~2위인 대만 TSMC, 삼성전자와 정보기술(IT) 강자인 HP, 인텔, 마이크론, 자동 차 기업인 포드, GM 등 미국 안팎 의 기업이 대거 참석 대상에 올랐 다. 이번 회의는 반도체 칩 공급난 으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 공 장 조업 중단이 속출하고 전자제 품 생산도 차질을 빚는 일이 생기

는 상황에서 업계 의견을 듣고 해 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 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반 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내가 여기 가진 칩, 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 라고 규정했다. 반도체 문제를 단순한 칩 수급 난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국 가의 기초 인프라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반도체 굴기’ 를 내세워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반도체 기술을 성장시키고 세계 시장 점 유율을 높여온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 심리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여야 상·하원 의원 65명에게서 반도체 지원을 주문하 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중국 공산 당이“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고

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 난달 제시한 2조2천500억 달러(2 천530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 에 대한 의회의 처리를 촉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여기에는 500억 달러의 반도체 제조 및 연구 지원 예산이 포함돼 있다. 그는 이 행사 뒤엔‘미국 일자 리 계획’ 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의 원과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역시 인프라 예산 통과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는 어제 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 발언 도중 반도체 웨이퍼 들어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 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가 있다” 며“이는 미국의 연구와 지배하려는 공격적 계획을 갖고 다려야 할 이유도 없다” 며“우리 개발이 다시 훌륭한 엔진이 되도 있다” 는 서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는 반도체와 배터리와 같은 분야 록 할 것” 이라고 대규모의 과감한 했다. 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또“중국과 세계의 다른 이것은 그들과 다른 이들이 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칩 단 나라는 기다리지 않고, 미국이 기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기 수급 불안에 대한 개선책과 함

파월“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거의 없어… 미국 경제 급성장” 경제성장·고용확대 관측…“백신접종과 강력한 재정·통화정책 덕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의장이 연내‘제로 (0) 금리’유지 방침을 재확인했 다. 파월 의장은 11일 방영된 CBS 방송‘60분’ 과 인터뷰에서“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연준 책임자로서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경

기를 부양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 고도 강조했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 급을 피한 채“물가 상승률이 점진 적으로 2%를 달성한다면, 금리 인 상이 가능하다” 고만 언급했다. 앞 서 연준은 지난 3월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 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 ∼0.25%에서 동결하기로 하고,

2023년까지 금리 인상에 부정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성 장 전망에 대해선“연준과 민간 전 문가 모두 강력한 경제 성장을 점 치고 있다” 며“미국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하반기 경제는 급 성장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훨씬 빨라질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FOMC의 전망으로

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7% 범 위이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 측되는 데 이는 30년 이래 최고치 다” 라며“실업률도 현재 6%에서 상당히 줄어 4∼5% 사이가 될 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도 있다” 라고 기대했다. 다만“경제 회복은 불균형하게 업의 경우 회복이 느릴 것” 이라며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여행 “완전한 경기 부양과 실업 구제가 과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등 직접 이뤄질 때까지 지원을 지속하겠 적인 대면 접촉을 필요로하는 산 다” 고 덧붙였다.

께 장기의 안정적 공급 방안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2월 행정명령에 따라 그간 수 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반 도체 칩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100일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 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반도체 회 의와 관련해 장단기 공급 부족 해 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우 리 관점은 분명히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의 회와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고 밝혔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 도 이 문제를 어떻게 가장 잘 해결 할지에 관해 계속되는 관여와 논 의의 일부”라며“어떤 결정이나 발표를 예상하는 회의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가 능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경제 전망이 밝다고는 하지만, 위험 또한 분명히 존재한 다”며“근본 위험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임 가능성 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파월 의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 령 당시 연준 이사가 됐고,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4년 임기인 의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미 최근 코로나19 확산 주범은 젊은층… 학교 스포츠가‘온상’

코로나 대응에 지쳐…“시장들, 번아웃으로 사임·재선 포기”

백신 안맞은 젊은 성인과 10대 발병↑… 대학들도 비상

NYT“매사추세츠주 5분의 1 재출마 안 해”… 코로나 피로감에 치안·인종문제까지

미국에서 최근 다시 고개를 드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주범이 아직 백 신을 맞지 못한 젊은층이라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 했다. 뉴욕·플로리다·펜실베이 니아·뉴저지주와 함께 최근‘핫 스폿’ 으로 떠오른 미시간주는 20 ∼39세 성인이 신규 확진자 중 가 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청소년 발병률도 한 달 전보다 4배 이상 치솟아 최고 치를 기록했다. 미시간주의 학교 내 발병은 지난주 초 현재 301건으 로 일주일 전 248건에서 50건 이상 급증했다. 유행병 전문가들과 공중보건 당국은 학교 스포츠를 코로나19의 최대 전염원으로 지목한다고 신

문은 전했다. 미시간주 초중고 스포츠를 통 한 감염은 농구 376건, 하키 256건, 레슬링 190건 등으로 조사됐다. WSJ은 미시간주 젊은층 사이 의 발병 증가세는 코로나19 대유 행 피로감에 따른 밀접 접촉 증가 와 전염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 이러스의 확산이 결합한 결과라 고 분석했다. 오는 19일부터 미국의 모든 성 인으로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 지만, 백신을 접종한 청년층 인구 가 상대적으로 아직 적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29세 미국인 중 약 10%만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 로 집계됐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

근 기자회견에서“젊은 성인들에 서 대부분의 발병이 일어나는 것 을 목격하고 있다” 며“병원에서도 30∼40대의 젊은 성인들이 중증으 로 입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교내 스포츠와 더불어 부활절 연휴, 대학교 봄방학이 청년층 감 염 확산의 배경이 됐다. 시카고대는 남학생 사교클럽 주최 파티에서 50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7일간 모든 기숙 사 거주 학생들에게‘자택대피령’ 을 내렸고, 메인주 베이츠칼리지 는 3월 마지막주 이후 3건의 모임 이 집단 발병을 일으킨 것으로 파 악되자 오는 13일까지 실내 활동 제한령을 내렸다.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웨인주 립대학은 캠퍼스 내 감염률 급증 을 이유로 지난 7일부터 열흘간 모든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교내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의 도시행정을 이끄는 많 은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번 아웃(탈진·소진)을 이유로 사임 하거나 재출마를 포기했다고 뉴 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 다. NYT는 시장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비판과 도움에 대한 탄원으 로 가득 찬 시기에 최일선에서 지 휘하는 공직자라면서“지난 1년이 시장들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많 은 사람이 물러날 준비가 돼 있 다” 고 전했다. 신문은 시장들이 지난 한 해 동 안 스스로 생사의 문제를 저울질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들 은 셧다운을 연장하고 모임을 취 소시켜 지역 사업체를 황폐화했 으며 직접 사람들을 만나 위안을 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

NYT는“올봄 많은 미국 시장 이 퇴임하기로 한 결정을 같은 이 유로 설명한다” 며 이는 코로나19 대응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선 거운동과 임무를 둘 다 수행할 수 없었거나, 그 일로 너무 스트레스 를 받아 가족들이 물러날 것을 권 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인구 1만 7천명의 해안 소도시 뉴버리포트 에서 4차례 임기를 재직한 도나 홀러데이 시장은 최근 사임한다 고 밝혔고 매사추세츠주 린의 토 머스 맥기 시장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매사추세츠 시 협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시장 중 거 의 5분의 1이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그로

버 로빈슨 시장은 보건 지침에 대 한 정치화된 반응에 대한 좌절감 으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NYT는 한 가지 이유로 사퇴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며 올해는 치안과 인종 정의를 둘러 싼 갈등을 포함해 많은 분야에서 지도자에 대한 압박이 증가했다 고 전했다. 그러나 사임 이유를 설 명한 시장 중에는 코로나19 피로 감을 호소한 이들이 많다고 말했 다. NYT는“1년간의 코로나19로 진이 빠진 많은 시장이 출구로 향 한다”며 미 전역의 많은 시장이 물러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면 서 많은 이가 그 이유로‘코로나 번아웃’ 이라는 동일한 설명을 내 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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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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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542명, 이틀째 500명대… 곳곳 집단감염에 확산세 여전 지역 528명-해외 14명… 누적 11만688명, 사망자 5명 늘어 1천77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감소하면서 이 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보통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 어지다가 중반부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주간 패턴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 렵다. 실제 지난주 월·화요일인 5∼ 6일(473명→477명) 이틀 연속 400 명대를 나타내다가 수요일인 7일 (668명)에 600명대로 뛰었다. 이에 정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 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 어 유행지역에 대한 선제적 주기 검사 실시,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 비 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방 역 보완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 지역발생 528명 중 수도권 335명, 비수도권 193명… 비수도 권이 36.6%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2명 늘어 누적 11만68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7명)보다는 45명 줄었다. 현재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3차 대 유행’ 이 미처 가라앉기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 서‘4차 유행’ 의 초기 단계로 접어 든 상황이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 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 별로 668명→700명→671명→677명 →614명→587명→542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 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37명꼴 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 날 기준(607명)보다 9명 늘어난 616명에 달했다.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528명, 해외유

코로나19 확산세 속 한산한 인천공항 입국장

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6명, 경기 163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335 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9명, 울산 32 명, 전북 25명, 경남 15명, 충남 14 명, 대전 13명, 강원 12명, 경북 10 명, 대구·광주 각 9명, 충북 7명, 전남 6명, 세종 2명으로 총 193명 (36.6%)이다.

“차기 대권 지지율, 윤석열 36.3% 이재명 23.5% 이낙연 12.3%” 4·7 재·보궐선거 이후 진행 된 첫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 서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 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천16 명을 상대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 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6.3%, 이 지사가 23.5%로 조사됐 다. 둘 사이의 격차는 12.8%포인 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는 12.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무소속 홍준표 의원 4.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정세 균 국무총리 2.9%, 국민의힘 유승 민 전 의원 2.3%, 임종석 전 대통 령 비서실장 1.5%, 국민의힘 김종 인 전 비대위원장 0.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6%), 50대(41.4%), 30대 (34.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 다. 40대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 이 31.7%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9.0%), 대전·세종·충정 (44.6%), 서울(38.8%), 부산·울

산·경남(38.7%) 등에서 윤 전 총 장 지지도가 높았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 장이 47.4%로, 이 지사(36.0%)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50.9%대 31.4%로 앞섰다. 윤 전 총장의 거취를 두고는 국 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해야 한다 는 의견이 43.1%, 제3세력으로 출 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2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하면 된다.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류샤오밍 전 북한·영국대사 중국 정부의 새 한반도사무 특 별대표에 류샤오밍(劉曉明) 전 영 국 주재 중국대사가 임명됐다고 중국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류 신임 특별대표는 경험이 풍 부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한반도 관련 업무에도 익숙하다고 외교 부는 설명했다. 그는 2006∼2009년 북한 주재 대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이후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주영 대 사로 일했으며 과거 이집트 주재 대사,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 판 공실 부주임 등을 역임했다. 류 특별대표의 주요 업무는 중 국 외교부의 한반도 사무를 협조 하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류 특별대표가 관련국들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 세스를 추진하는데 건설적 역할 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 임 명은 쿵쉬안유(孔鉉佑) 전임 특별 대표가 2019년 5월 주일 대사로 부

임한 이후 약 2년만이다. 그동안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 장 등이 관련 업무를 실질적으로 맡아왔다. 류 특별대표의 임명으 로 중국 정부의 한반도 문제 관련 업무가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모임,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곳 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실내체육시 설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12 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 분당 구의 한 노래방과 관련해선 노래 방,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30여명 이 확진됐다. 대전 동구 및 중구 학원 관련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는 최소

95명에 이르며,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92명 으로 집계됐다. ◇ 위중증 환자 2명 줄어 총 101명…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27명)보다 13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9명은 경기(5명), 서울(2명), 강 원·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미국이 각 3명, 필리 핀·인도·방글라데시·네팔· 터키·헝가리·우크라이나·수 단이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58명, 경기 168 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342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 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 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7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1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528명 늘어 누적 10만1천332명 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명 늘어 총 7천58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20만 519건으로, 이 가운데 800만4천247 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 만5천58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 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천736건으로, 직 전일(2만3천251건)보다 2만4천485 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 한 양성률은 1.14%(4만7천736명 중 542명)로, 직전일 2.52%(2만3천 251명 중 587명)에서 대폭 하락했 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20만519명 중 11만688명) 다.

최다선 단일화냐 김종인 추대냐… 국힘 간판쟁탈 눈치게임 주호영·정진석 담판 주목…‘김종인 대선 선대위’대안도 거론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당권 을 둘러싼‘눈치작전’이 치열하 다. 우선 관심은 주호영 당대표 권 한대행과 정진석 의원 간의 단일 화 여부다. 주 대표 대행과 정 의 원은 각각 당내 TK(대구·경북) 와 충청권의 최다선이다. 5선 의 원에 원내대표를 지냈고, 온건· 개혁 노선을 걸어온 정치궤적마 저 유사한 두 사람은 현재 가장 유 력한 당권주자군으로 꼽힌다. 4·7 재보선 승리에 대해서도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떠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각자의 지분을 자신한다. 주 대표 대행은 김종인 전 비상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배웅을 받고 있다. 대책위원장을 삼고초려해 당의 개혁과 선거승리의 발판을 마련 매직’이상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 사실” 이라고 말했다.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 의 요하다” 며 에둘러 아쉬움을 표했 김종인 재추대론은 아직은 일 원은 예민한 시기에 공천관리위 다. 종의‘향수’ 에 지나지 않는 분위 원장을 맡아‘아름다운 단일화’ 의 영남권의 또다른 재선 의원은 기지만, 향후 당권경쟁이 심화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가 당내에 “4∼5선 선수가 쌓이면 당권, 대권 는 과정에서 또한번 탄력을 받을 서 나온다. 두 사람은 금주 내로 출마 외에는 어차피 길이 없다. 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통정리’ 를 목표하고 있다. 단 출마하고 보자는 심리 아니겠 좀더 구체적으로는 당권과 별 이들은 재보선 당일인 지난 7 느냐” 며 중진들의 경쟁적인 출격 개로 대선은‘김종인 선대위’체 일 비공개 회동을 통해 단일화에 에 회의적인 평가를 했다. 제로 치르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늦어도 당내 일각에서‘김종인 재추대 으로 거론된다. 한 의원은“전대 일주일 내로 다시 만나 논의를 매 론’ 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도 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되, 선 듭짓는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 연장에서 해석이 가능하다.‘4 대위를 조기 가동하고 김종인 위 당내에선 그러나 역시 5선인 ·7 수혜’ 를 체감하는 수도권 초 원장을 모셔오자는 것” 이라며 일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이들‘최다 선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종의 절충안을 소개했다. 선 주자’ 만으로는 대선 국면에서 한 초선 의원은“기존 주자들 어떤 형태로든 김 전 비대위원 산적한 난제들을 푸는데 역부족 의 저항, 당헌당규 개정작업 등 장 장이 재등판할 경우 주호영 정진 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애물이 많아 실현 가능성을 높게 석 등 기존 유력 주자들은 자연스 익명을 요청한 한 재선 의원은 보지는 않는다” 라면서도“실력을 럽게 내년 대선 후,‘차차기 당권’ 11일 현 당권 구도와 관련,“대선 검증한‘챔피언’ 에 대한 갈증, 홀 을 기약하게 되리라는 관측이 나 을 이끌 차기 당대표는‘김종인 로서기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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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3, 2021

부동산 투기 의혹 최고 공직 집단은 LH?“NO”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시장·국회의원·지방의원 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지난 3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폭로한 이후 투기 공직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조사와 수사가 전국에서 펼 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조사나 수사 결과 어느 공직 집단에서 투 기 혐의를 받는 공직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을까. 답은‘혹시 나 했으나 역시나’ 였다. 이를 보면 앞으로 국민의 감시 와 처벌,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중심축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답이 보인다고 할 수 있 다.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시 장·국회의원·지방의원 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의 하면 지난 12일 현재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대상자 가운데 공직자 는 공무원 130명, 지방의원 39명, LH 직원 38명, 지방자치단체장

10명, 국회의원 5명이다. 이를 각 공직 집단의 정수와 대비하면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 의원, 지방의회 의원의 혐의 비율 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 다. 예컨대 수사를 받는 공직자 가운데 공무원이 가장 많지만, 국 가직과 지방직 전체 공무원 수가 11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은 미미하다. 범위를 좁혀 중 앙과 지방의 주택·건설·토지 업무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공무 원만을 놓고 봐도 그 비율은 1% 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를 부른 LH도 전체 임직원(9천500명) 가운데 수사를 받는 직원은 0.4%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정수 243명)은 4.1%가 수사를 받고 있 고, 국회의원(정수 300명)은 1.6%, 지방의원(정수 3천756명)은 1%가 각각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따라서 LH 사태만 놓고 보면 공직자 가운데 시장·군수나 국

회의원, 지방의원의 투기 범죄 가 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통상 직무 과정에서 혹 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각종 개 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업무 정 보를 본인 또는 차명 부동산 투기 에 악용하거나 지인들에게 흘릴 수 있다. ◇“이해충돌방지법 시급히 제정해야” 정부는 LH 사태가 불거진 이 후 민심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국은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국회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비리 를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최대 관 건이다. 전문가들은 공직자들의 부동 산 거래나 소유의 투명성을 높이 고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 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 불법 투 기 욕망을 사전에 꺾는 법적 장치

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직 자의 사익 추구 방지를 위한‘공 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의 즉각 제 정을 요구했다. 안 소장은“각종 개발 정보에 대한 음성적 접근 특권을 가진 핵 심 집단이 국회의원과 지방자치 단체장, 지방의원들인데 자신들 의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이해충돌방지법에 소극적”이라 면서“국민들도 이런 사실을 낱낱 이 알고 있는 만큼 민심의 분노를 피하려면 다음 주 중이라도 당장 여야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처리해 야 한다” 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19대 국 회에서‘김영란법’ 과 함께 논의 되다가 폐기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7 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공직자의 사익추구를

지난달 30일 강은미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 회 본관앞에서 공직자 투기근절을 위한 이해충돌방지법ㆍ국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 자회견을 하고 있다.

방지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을 반드 시 제도화해 공직자 부패의 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기 바란다” 고 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공 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직무수행 중 취득한 정보와 권한 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이해 충돌 행위를 근절할 근본 해결책 을 담은 법” 이라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해 충돌방지법을 입법과제 1호로 이 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

LG-SK 타결 막전막후…“바이든도 협상 챙겨” “조지아주 초선 상원의원, 양사 임원·백악관 막판까지 설득”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과 SK이노베이션(이하 SK)의 전기 차 배터리 분쟁 타결을 위해 미국 조지아주 정관계 인사가 총동원 돼 막판까지 급박하게 움직였다 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의 이번 분쟁이 타결되지 못하면 2천600명을 고용할 수 있 는 SK의 조지아주 배터리 생산시 설을 잃을까 우려한 조지아주 정 부, 의회 관계자들이 발 벗고 뛰었 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현지 언론 인‘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은 특히 올 초 조지아주 연방 상 원의원 선거 결선에서 당선된 민 주당 존 오소프 의원의 역할이 돋 보였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정치인 대부분은 지 난 2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가‘SK가 LG의 배터리 영업비밀 을 침해했다’ 는 결정을 내리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 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가운데 오소프 의원은 이런 거부권 요청 전략은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고, 대신 직접 양사의 합

의를 중재하는 게 낫다고 봤다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 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 (11일)을 약 2주 앞둔 지난 2일 워 싱턴으로 날아가 SK 측 임원진을 조지아주의 SK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3시간가량 면담하고 분쟁 합의를 촉구했다. 다. 오소프 의원과 함께 지난 상원 당시 미 의회가 휴회 기간이었 그의 설득으로 4월 3∼4일 주 선거 결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라 기 때문에 오소프 의원과 SK 임 말 새 LG와 SK의 협상이 재개됐 파엘 워녹 의원도 양사 지도부와 원진은 상원 회의실 옆 콘퍼런스 고, 그는 5일 LG 측 임원과도 화 화상 회의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 룸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상 회의를 열어 재차 중재를 시도 에게도 SK의 조지아주 공장을 지 의회 바깥 검문소에서 차량 돌진 했다. 켜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사건이 나는 바람에 의회 건물이 양사의 분쟁 합의를 위한 협상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폐쇄되면서 장소를 인근 호텔로 이 진행되는 사이 조지아주의 다 (USTR) 대표 역시 양사 관계자 옮겼다고 한다. 른 인사들도 막판 합의를 위한 들을 여러 차례 만나 중재를 시도 면담 직후 오소프 의원은 백악 ‘압박’ 에 동참했다. 했다. 관 고위 관계자에게도 전화를 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바이 이렇게 진행된 LG와 SK의 어‘향후 추가적인 협상과 압박이 든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마라톤협상’ 은 애초 시한이었던 더 필요하겠지만 양사를 합의에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SK 지도 9일을 넘겨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 이르게 할 여지가 있다’ 고 설득했 부, 임원진과도 면담했다. 권 시한 하루 전인 10일까지 계속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핵테러’ … 즉각 철회하라” 환경·반핵단체들 반대 잇따라…“한국 정부 강경 대처해야” 탈핵·환경단체들은 후쿠시 마(福島) 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 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 에 배출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 정을‘핵 테러’ 로 규정하고 오염 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31개 시 민사회단체가 모인 탈핵시민행동 은 13일 성명을 내고“지난 10년

동안 주변국이 반대해온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 하려는 행태에 분노한다” 며“일 본 정부의 결정을‘핵 테러’ 로규 정하고 방류를 막기 위해 모든 수 단을 강구하겠다” 고 했다. 탈핵시민행동은“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 방류하겠 다고 하지만, 희석해도 바다에 버

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며“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청년기후행동 등도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일본 어민 들도 크게 반발하고 주변국도 반 대하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 으로 오염수 방출을 강행하는 이

유가 무엇인가” 라고 비판했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 장도 성명에서“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방사성 오염수를 의도적 으로 태평양에 쏟아붓는 일을 정 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는 끔찍한 일” 이라며“방류 결정 은 유엔해양법협약에 규정되어 있는 일본의 법적 의무를 위반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오염수 속 삼중수 소의 방사선량이 1ℓ에 1천500베

크렐(㏃) 미만이 될 때까지 바닷 물로 희석한 후 배출한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도 의문을 제기했 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 표는“방사성 물질은 시간이 지나 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황사 와 다르다” 라며“꾸준히 소량을 내보내는 경우에도 사라지지 않 아 해양 생물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인데, 그 정도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 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등 강경한 대응과 함께 국제 시민사회와 연대한 대일 압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키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로 국회의 벽을 통 과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법 적용의 대상과 범위, 처벌 수위 등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척되 지 않아 아직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당은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인 국민의 힘은 법안 조문을 하나씩 뜯어봐 야 하는 제정법인데다 쟁점이 다 양한 만큼 신중한 심사가 필요하 다는 입장이다. 됐다. 이 과정에서도 오소프 의원은 합의가 막판에 불발될 것을 우려 해 9일 밤 양사에 협상 연장을 설 득하고, 백악관 측에도 진행 상황 을 수시로 보고했다. 그는 양사에 서 협상 진행 상황을 하루에도 여 러 번씩 브리핑받는 등 막판까지 깊숙이 관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결국 양사가 합의에 이른 10일, 바이든 대통령은 오소프 의원에 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양사가 합의 한 사실을 확인했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가 될 이번 합의로 바이든 대 통령으로서는 미국 내 전기차 생 산 인프라 확충이라는 계획도 지 키고, 유권자에게 영향을 끼칠 어 려운 결정(거부권 여부)을 해야 하는 부담도 덜게 됐다고 평가했 다. 조지아주는 전통적 공화당 텃 밭이었지만 지난 대선과 상원선 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곳이다. 그린피스는 성명에서“오염수 방류 결정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 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돌이 킬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될 것” 이 라며“한국 정부는 국제해양재판 소에 잠정 조치 청구를 즉각 준비 하고 실행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센터 활동 가는“일본을 설득해도 듣지 않으 니 이제는 법률·해양 전문가들 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것” 이라 며“한국 정부의 대응도 너무 점 잖았던 만큼 더 강경한 대처 등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고했 다.


세계

2021년 4월 1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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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해양 방류’결정 “기준치 40분의 1 미만으로 희석” … 125만t 보관중·2년후 배출 수산물·관광산업 타격 고려해‘도쿄전력이 배상’병행

어민 반발… 한국·중국·각국 NGO 안전성 등 우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 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 하기로 했다. 일본은 자국의 안전 기준을 강 화해 적용하기로 했으나 사고 원 전에서 나온 125만t(톤)이 넘는 막 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 는 구상은 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 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 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 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처 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13일 관계 각료 회의에서 결정했 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배출 전에 다핵종제거설비 (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지만 삼중수소(트 리튬)는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 사·승인 등이 필요하므로 실제 방출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전망 이다. 일본이 폐로(廢爐) 작업 완료

시점으로 내걸고 있는 2041∼2051 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된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18 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 에는 오염수 125만844t이 저장돼 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 염수 중 ALPS로 거른 물을‘처 리수’ 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 지에 물탱크가 늘어선 상황을 바 꾸지 않으면 향후 폐로 작업에 큰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해 법으로 해양 방출을 선택하겠다 고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 열린 관 계 각료회의에서 기본 방침을 정 했다. 오염수 속에 포함된 삼중수소 의 방사선량이 1리터(ℓ)에 1천 500 베크렐(㏃) 미만이 될 때까지 바닷물로 희석한 후 배출한다는 계획을 채택했다. 일본은 삼중수소를 해양에 방 출할 때의 농도 한도를 1ℓ당 6만 ㏃로 정하고 있는데 기준치의 40 분의 1 미만으로 희석해 배출한다 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그간의 실적에 비

춰볼 때 해양 방출을 하면 안정적 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평가 하고서 이같이 결정했다. 현지 어민들의 반발을 고려한 내용이 기본 방침에 반영됐다. 설정한 배출 기준이 유지되도 록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감시 를 강화하고 오염수 배출로 인해 이른바‘후효히가이’(風評被害, 풍평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 하기로 했다. 후효히가이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뜻하는 일본어이다. 오염수 배출로 인해 후쿠시마 산 수산물 구입 기피나 관광 산업 에 지장이 발생하는 상황을 염두 에 둔 결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런 피해가 발생 할 경우 도쿄전력이 배상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하기 로 했다.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가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한다는 일 본 정부의 일방적인 구상에 큰 우 려를 표명했으나 이날 결정한 기 본 방침에 이에 관한 구체적 내용 이 포함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들이 12일 참의원(일본 국회 상원) 의원회관에서 경제산업성 산하의 자원에너지청 관 계자(왼쪽)에게 세계 88개국에서 모은 해양방류 반대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은 상당한 반 발과 우려 속에 추진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3개월여 남긴 가운데 정치적 부담으로 작 용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 수 해양배출 반대 긴급성명 발표 일본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 수 해양배출 반대 긴급성명 발표 (도쿄=연합뉴스) 무라타 사키 코 통신원 = 일본 시민단체인‘원 자력 규제를 감시하는 시민 모임’ 과 국제환경운동 단체‘에프오이 저팬’ (FoE Japan), 그린피스 저

“70일간 단지 700명 죽었다… 유엔, 천천히 해라”미얀마의 분노

팬 등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 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달 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 偉) 일본 총리를 면담한 기시 히 로시(岸宏) 전국어업협동조합연 합회 회장은“해양 방출에 반대하 는 입장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 다” 는 뜻을 밝혔다. 후쿠시마현의 젊은이들로 구 성된 단체인‘평화와 평등을 지키 는 민주주의 행동’(DAPPE)은 전날 JR후쿠시마역 앞에서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 시민단체인‘원자력 규 제를 감시하는 시민 모임’ 과 국제 환경운동 단체‘에프오이저팬’ (FoE Japan) 등은 같은 날 해양 방출 구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일본 외에도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24개국의 311개 단체가 해양 방출 반대 의사를 표 명한 상태다. 한국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에 대해“향후 우리 국민의 안전 과 주변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 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며“일본 측의 방 류 결정 및 관련 절차 진행 과정 을 지속 예의주시하고, 국제원자 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협 력을 강화해 지속 대응해 나갈 예 정” 이라고 전날 외교부 대변인 논 평을 발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 부 대변인은“국제 공공 이익과 중국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국은 이미 외교 경로를 통해 일 본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고 일 본이 책임감 있는 태도로 후쿠시 마 원전의 폐수 처리 문제를 신중 하게 처리하길 요구했다” 고 같은 날 밝혔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3천 724만명, 사망 296만명 넘어

최악 유혈 사태에도 유명무실한 유엔 비판 반어적 표현 SNS 확산 80여명 숨진 바고 유혈진압에도 이날도 사가잉 등서 시위 이어져 미얀마가 끝 모를 유혈 사태의 늪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유엔에 대한 미안마인들의 실망과 비판 도 커지고 있다. 12일 현지 SNS에는 한 미얀마 청년이 들고 있는 피켓 문구가 널 리 퍼지고 있다. “70일 동안 단지 700명 죽었다. 천천히 해라, 유엔. 우리는 아직 (죽을 사람이) 수 백만 명이 남아 있다” 이 문구는 반어적 표현이다. 중국과 러시아의‘반대’때문 에 미얀마 군경의 반인륜적 만행 에도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유엔 을 비판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이것은 세계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다” 라고 적었 다. 다른 네티즌은“이 터무니없 이 비인간적인 군사 쿠데타 정권 아래에 놓인 지 70일이 지났다” 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유엔 은) 우리가 다 죽을 때까지 기다 리는 건가” 라고 반문했다. “세계여, 방관자가 되지 말아 달라. 우리는 시급히 도움이 필요 하다” 고 호소하는 글도 있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

구호’ 만 외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중국 과 러시아의 어깃장에 실효적인 군부 제재를 못 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이 유엔 안보리에 쿠데타를 일으 킨 미얀마 군부를 대상으로 한 제 재 등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 고 있는 한 실현 가능성은 작다. 유명무실한 유엔에다 중국과 러시아의‘옹호’ 를 등에 업은 미 얀마 군부는 대외적으로는 학살 을 부인하면서 안으로는 무차별 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 미얀마 군경은 지난 8~9일 양 곤 인근 바고에서 시위대를 향해 유탄발사기와 박격포까지 무자비 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최소 82명 이 숨진 것으로 현지 매체는 보도 했다. 시위대 관계자는 매체에“제 노사이드(집단학살) 같았다” 면서 “그들은 모든 그림자에 총을 발사 유엔의 무능력을 질타하는 반어적 표현의 피켓을 든 미얀마 청년. 했다” 고 말했다. 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 전날은 2월1일 쿠데타가 발생 군경의 무력 진압에 공포를 느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706명이 한 지 70일째 되는 날이었다. 낀 많은 마을 주민이 대피한 것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엔은 여전히‘규탄 로 알려졌다.

WHO“유럽,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넘어”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2 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각국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이날 유 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101만1천330명으로 집계됐다. AFP통신도 자체 집계를 인용 해 이날 오후 6시30분(GMT·그 리니치 표준시) 기준 유럽 52개 국 가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최 소 100만28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 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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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APRIL 13, 2021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독자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곡천(谷泉) 박원희 <뉴저지 레오니아 거주 미주 크리스찬문학가협회 회원>

잎의 노래 -거할 곳이 많도다

형형색색으로 만발한 꽃들은 쉬이 피고 시들고 지지만 망을 엮어 두른 나무 실가지 부리마다 줄기마다 희망을 머물게 하며 잎 나는 남 보라는듯 남 다른 모양 남 다르게 푸를 청청 활짝핀 꽃에 질세라 한술 더 떠 온 몸을 이모저모로 단장하여 온 땅을 덮고 나무들을 두르며 천하를 물들이는 풀 나뭇잎이라고 잎은 장담을 하네 꽃 너는 잠시잠깐 유별난 자리에만 있을 뿐이지만 잎 나는 꽃 너보다 거할 곳이 무궁무진하며 평생을 청춘으로 살다가 꽃단장하고 떠난다고.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60> “Darn those detectives! They must have suppressed the note I had written clearing you and Jongnay of any wrong-doing before I was whisked off to Japan, then to Hawaii for treatment and recuperation. With me out of the way they figured they could hang on to the murder rap so they could get Jongnay, their scourge.” “Why didn’ t you come back in person and clear us?” “It took me five years to recover fully but by then I lost all interest in returning to Japan or Korea.” “Weren’ t you curious what might have happened to us?” “I was and had a private detective investigate your whereabouts. His report on your departure for Siberia to join Jongnay sealed my fate. My only thought was to flee as far away as possible in the opposite direction. I went to New York for my doctorate in political science at NYU.” After an hour’ s drive the bus pulled up in front of the hotel. Young ones cried as they were carried out. The bellhops took their luggage to their suites on the top floor. “This was my office in 1951,”Peter told Stella as they entered their suite.“There was no bed, only desks, filing cabinets, banks of phones, teletypes, chairs.” “Where did you sleep?” “On the floor. I was lucky to get a shuteye, however short. There were stacks of documents to go through. Looking for actionable intelligence was like finding a needle in a hay stack.” “But you did find.” “Little good did it do, because Macarthur chose to disregard it, believing that Red China had no will or ability to intervene in the Korean War.” At 6 a.m. Seiji, who had slept at the hotel, met the Bach relatives for early breakfast in the Cherry Blossom Restaurant off the lobby of the hotel, famous for its international cuisine. Not having time to consult their preferences he had the chef put out practically every entr� e on the menu, shrimp tempura, sukiyaki, teriyaki, shabushabu, sashimi, sushi, udon, steak, spaghetti, pizza, assorted fruit, cheese cake, and ice cream. Everybody dug in with gusto and in some haste, especially those bound for the hospital before morning rush, Elizabeth, Seiji, the six Bach siblings, Stella, Nancy, and Ina. The children and spouses were to stay behind, babysitting, swimming, shopping, or sightseeing in the neighborhood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bell staff. “Bring the papers on the rack,”Seiji told a waiter at the hotel restaurant, noticing a delivery person leaving after filling its shelves with the morning editions.

“그 제기럴 형사놈들! 내 가 치료와 재활을 위하여 일 박태영(Ty Pak) 본으로 또 하와이로 채여가 <영문학자, 전 교수, 기 전에 당신과 종내의 무죄 뉴저지 노우드 거주> 를 밝히는 증언서를 써주었 는데 그걸 그들이 깔아뭉갰 군. 내가 없으니 살인 혐의를 덮어씌워 그들의 숙적인 종내를 손 아귀에 넣으려는 심산이었겠지.” “왜 돌아와서 우리를 해명해주지 않았어?” “내가 완전히 회복하는데 5년이 걸렸고 그때는 내가 일본이나 조선에 돌아가고 싶은 의욕을 잃었었습니다.” “우리가 어찌 됐는지 궁금하지도 않았어?” “그랬지요. 그래서 사설탐정을 시켜 조사했습니다. 인아씨가 종내와 합치려 시베리아로 떠났다는 보고는 내 운명을 봉합해 버 렸어요. 난 그때 오로지 멀리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어요. 나는 뉴욕으로 가 뉴욕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 를 했습니다.” 한 시간 운전 후 버스가 호텔 앞에 멎었다. 어린애들이 들려가 며 울었다. 사환들이 그들 짐을 맨 꼭대기 층 각자 스위트로 날랐 다. “1951년에 이게 바로 내 사무실이었어”피터가 스위트에 들어 가며 스텔라에게 말했다.“그땐 침대도 없고 책상, 서류정리함, 전 화기들, 텔레타이프, 의자뿐이었어.” “어디서 잤어?” “방바닥. 잠간이라도 눈 부치면 다행이었어. 읽어야 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였어. 쓸만한 정보를 찾는다는 게 하늘에서 별 따기 였어.” “그렇지만 따냈지.” “그래 봤자였지. 맥아더가 중국이 한국전쟁에 개입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단정하고 내 정보를 무시해버렸어.” 아침 6시에 호텔에서 잔 세이지가 여러 나라 요리가 많기로 유 명한 버드나무식당에서 피터네 가족들을 데리고 아침식사를 했 다. 각자의 주문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그는 셰프에게 메뉴에 있 는 주요리, 새우 튀김, 스기야기, 불고기, 샤부샤부, 회, 우동, 스테 이크, 스파게티, 피자에 각종 과일, 치즈 케이크, 아이스크림을 마 련하도록 주문했다. 다들 맛있게 먹었고 특히 아침 출근혼잡시간 전에 병원으로 가야하는 엘리자베스, 세이지, 피터의 형제 자매 6 명, 스텔라, 낸시 그리고 인아는 좀 급하게 서둘러야했다. 어린애 들과 배우자들은 뒤에 남아 호텔 사환들 감시 아래 애도 보고, 수 영도 하며, 근처에서 쇼핑이나 관광을 하기로 했다. “선반에 있는 신문들 좀 가져와요”배달부가 아침 신문을 갖다 놓고 가는 것을 본 세이지가 호텔 식당 웨이터한테 일렀다.

연합시론

미국에서의 LG-SK 배터리 분쟁 타결 경쟁ㆍ협력 속 세계시장 주도 기대한다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를 둘러싸고 미국에서 벌어진 LG 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 이션의 분쟁이 전격 타결됐다. 양 사는 11일 SK가 LG에 현금 1조 원, 로열티 1조 원 등 총 2조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상 호 간 법적 분쟁을 모두 종결하기 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국제무역위 원회(ITC)가 지난 2월 SK 측에 대해 10년 수입 금지 제재를 내린 지 근 두 달 만에, 그리고 ITC 결 정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 에 이뤄졌다. 한ㆍ미 양국 정부의 중재와 압박, 소송 장기화에 따른 경영적 부담 등이 합의에 이르게 된 배경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 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 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끝내 ITC의 결정이 발효됐을 경우 한 국 배터리 산업은 해외 시장의 핵 심축 한 곳이 허물어지는 뼈아픈 상황이 발생할 뻔했다. 무척 다행 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SK이 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조지아 주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 는 등 미국 내 사업을 계속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양사 간 분쟁은 LG가 2년 전 SK를 상대로 ITC와 미국 연방법 원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 하면서 시작됐다. 자동차 산업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에서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로 바 뀌는 대전환기에 국내 기업끼리 한가롭게 자해적 다툼이나 벌인 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제기됐으 나 영업기밀에서 시작된 분쟁은 특허를 둘러싼 맞소송으로 번지 는 등 오히려 확대일로를 걸었다. ITC의 결정이 임박하자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남 좋은 일 만 시킨다” 며 원만한 합의를 종 용했으나 허사였다. ITC 결정 이후에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글로벌 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싸고 미국에서 벌어진 LG 에너지솔루션과 SK이 노베이션의 분쟁이 전격 타결됐다. 양사는 11일 SK가 LG에 현금 1조 원, 로열티 1조 원 등 총 2조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상호 간 법적 분쟁을 모두 종결하기로 했 다.

성차 업체들, 그리고 2천600개의 일자리가 날아갈 것을 우려한 조 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가 연방 정부에 거부권 행사를 촉 구하기도 했다. 파국 일보 직전에 극적으로 이 뤄진 이번 합의로 지식재산권 침 해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원 칙과 고용 창출ㆍ신산업 육성이 라는 현실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 졌던 미국 행정부도 큰 짐을 덜게 됐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매 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정도 로 급팽창하고 있다. 유럽의 친환 경 정책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등의 영향 으로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위주 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배터리 산 업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전망이 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쓴 지난해에도 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21%나 커졌다.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다. LG 에너지솔루션ㆍ삼성SDIㆍ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에 중 국의 CATL과 BYD, 그리고 일 본의 파나소닉까지 합쳐 6개 사 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85%에 이 른다. 특히 한국은 세계 2위 LG, 5위 삼성, 6위 SK가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중국의 약진이 두 드러진다고 한다.

거대 시장의 향후 판도를 가르 는 결정적 시기에 국내 기업들이 스스로 협력과 상생의 여건을 조 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 만 앞으로의 상황도 호락호락하 지만은 않을 듯하다. 세계적 자동 차 회사인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최근 우리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이 아니라 각형 배터리 를 전기차에 탑재하겠다고 발표 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CATL 과 협력해 배터리의 상당 부분을 자체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 했다. 단기적인 매출 타격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표준 전쟁’ 에서 국내 업계가 밀리는 위태로운 상 황이다. 어떤 산업 분야든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외되면 오랫 동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 우리가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경 쟁자들이 분주히 움직인 결과이 다. 국내 업계는 이번 일을 전화위 복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선의의 경쟁을 하되 서로 협력할 것은 협 력하면서 넓고, 긴 안목의 미래지 향적 전략을 마련하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한국정부도 차세대 먹거리 분야에 뛰어든 우 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마음 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애로사항 을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2021년 4월 1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UESDAY, APRIL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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