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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3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April 15, 2014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제32대 뉴욕한인회 회계

‘부실 의혹’풀리기는 커녕 더 커져

294장 35만359달러 김민선 이사장 밝혀 한창연 32대 뉴욕한인회장이 재임 당시 한인회 사무국 계정으로 17만6천 184달러 등 모두 35만359.28달러를 현금 또는 소액현금으로 지급처(Pay to Order)를 설정하여 체크를 사용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 전 회장의 부 실 회계처리 의혹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뉴욕한인회 이사회의 김민선 이사장 이 14일 배포한 한인회 공문에 다르면 한창연 전 회장 재임 당시 32대 뉴욕한 인회가 사용한 체이스은행 체크들 가운 데 지급처를 현금 또는 소액현금으로 설정한 금액은 △한인회 사무국 계정 17 만6천184달러(현금 16만8천84달러, 소 액현금 8천100달러) △한인회 회관 계 정 9만7천215.28달러(현금 8만8천190.28

달러, 소액현금 9천25달러) △행사 계정 7만6천960달러(현금 7천2백460달러, 소 액현금 4천500달러) 등이다. 자료에는 이 중 급여로 지급된 금액 은 △사무국 계정 9천862달러 △회관 계 정 6만5천602.3달러 등 모두 7만5천464.3 달러로 추정된다고 나와 있다. 체크 뒷면에 한창연 전 회장이 서명 하여 인출한 금액은 △사무국 계정 9만9 천297달러 △회관 계정 1만2천992달러 △행사 계정 2만2천610달러 등 총 13만4 천899달러로 밝혔다. 자료는 32대 한인회가 2년간 사용한 체크의 지급처에 적힌 내용과 메모란을 참고해 작성됐다. 김민선 이사장은“이 사회는 집행부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다” 면서“그러나 회계사로 활동 중 인 한창연 전 회장이 벌인 기막힌 일들 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 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Petty Cash

계정

Cash

회관(5951)

26장

$9,025

115장

$88,190.28

141장

$97,215.28

행사(2829)

13장

$4,500

74장

$72,460

87장

$76,960

사무국(3643)

8장

$8,100

58장

$168,084

66장

$176,184

47장

$21,625

247장

$328,734.28

294장

$350,359.28

계정

Petty Cash, Cash 중 급여지급 추정

회관(5951)

106장

$65,602.30

행사(2829) 사무국(3643) 계

한창연 회장 뒷면 서명 인출 37장

$12,992

38장

$22,610

7장

$9,862

27장

$99,297

113장

$75,464.30

102장

$134,899

김민선 뉴욕한인회 이사장이 배포한 한인회 공문. 한창연 전 회장의 재임 당시 32대 뉴욕한인회가 사 용한 체크의 내역이 나와 있다.

뉴욕한인회 보건위, 21일 정기 건강검진 뉴욕한인회 보건위원회(위원장 찰스

최)는 21일(월)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

맑음

4월 16일(수) 최고 51도 최저 37도

맑음

4월 17일(목) 최고 53도 최저 40도

4월 1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41.90

지급처-‘현금’·‘소액현금’수표

4월 15일(화) 최고 64도 최저 37도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1,060.13

1,023.67

1,052.10

1,031.70

1,054.40

1,031.13

“2012년도 세금보고 아직 안됐다 보고하면 수입·지출 확인하겠다” 민승기 회장 회견 한창연 전 뉴욕한인회장 재임 당시 의 부실 회계처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 사를 하고 있는 대책위원회 위원장 민 승기 한인회장은 14일“(한창연 전 회장 재임 시절인)2012년도 세금보고가 시급 하며, 세금보고를 하지 않으면 (뉴욕한 인회가)비영리단체 자격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면서“세금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수입과 지출에 의혹이 있다면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민승기 회장은 이날 오전 뉴욕한인 회관에서 대책위원회 활동 진행 상황 및 한인회장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 견을 열고“2013년 9월 제32대 이사회로 부터 32대 회계감사 보고서를 건네받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같은 해 11 월 이사회를 통해 32대 재정운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 그간의 경위 를 밝히고“결과에 대한 답변을 한창연 전 회장에게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한 전 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답변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엄격히 분리해 운 영해야 할 사무국 계정과 회관 계정이 많은 부분 혼용되었고 △지출처가 불분 명해 지출에 대한 계정을 분리하기 어 려우며 △2011년도 세금 환급 보고서와 실제 지출·수입 내역이 차이가 있고 △2012년도 세금보고는 증빙자료 불충 분으로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세금보고를 위해서는 회계사 의 감사보고(Audit Report)가 요구되 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출 및 수입 계정 의 올바른 분류가 필요하고 증빙자료를 보충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창연 32대 회장 재임 시절인 2012년도 세금보고는 진작 이뤄졌어야 하지만 32대 한인회로

부터 인수 받은 자료가 불충분해 아직 세금보고를 하지 못했으며, 회계사를 통해 세금보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 요한 증빙자료를 한 전 회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이 자료를 통해 한창연 전 회 장 재임 당시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의 혹을 규명하겠다는 뜻이다. 한인회는 현재 2012년도 세금보고 마감기한을 5 월30일까지 연기신청한 상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12년 한인회 세금보고는 타민족 비영리기관 전문 회 계사가 지난 2월부터 이미 맡아왔으며 이 회계사는 2개월여 동안 자료를 분석 한 뒤 현재 한인회에 보관된 자료로는 세금보고를 하기 힘들다고 판단, 이에 대책위는 4월9일 한창연 전 회장에게 회 계사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문을 발송했다. 민승기 한인회장은“세금보고가 제 대로 이뤄지지 못할 시 한인회에게 돌 아오는 불이익은 한창연 전 회장이 책 임져야 한다” 며 32대 한인회와 관련된 회계의 책임 소재에 대해선 선을 그었 다. 한창연 전 회장은 이에 대해“20일경 담당 회계사와 만나 필요한 자료에 대 해 협조하겠다” 고 밝혔다.<심중표 기자>

지 플러싱 퀸즈크로싱 노스쇼어 엘아이 제이 메디컬 그룹(North Shore LIJ medical group)에서 무보험자를 대상

으로 건강검진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검진행사에는 환절기 시즌 심해지는 알 러지에 대한 진료를 실시한다.

기자회견 하는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겨울왕국’의 주제가‘렛 잇 고(Let It Go)‘ 모창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레이스 리.

한인‘스타 탄생’ ‘렛잇고’ 모창 그레이스 리, 온라인 투표 3위

“학업 마친 후 가수 도전” 뉴저지 럿거스대학 재학 한인 여대 생이‘겨울왕국’의 주제가‘렛 잇 고 (Let It Go) ‘ 모창으로 스타덤에 올랐 다. 지난겨울 전 세계에 개봉된‘겨울왕 국’ 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이디나 멘젤이 부른‘렛 잇 고’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렛 잇 고’ 로 또 한 명의 스타가 된 화제의 주인공은 뉴저지 럿 거스대 약학과 4학년인 그레이스 리(한 국명 이경은·22). 그는 11일 미국의 인 기 오디션 프로그램‘아메리칸 아이돌’ 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라이언 시크레 스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http://www.ryanseacrest.com)의‘렛 잇 고 커버 영상 온라인 투표’결승에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뉴욕일보 4월1일 자 A1면-‘한인 스타탄생’제하 기사 참 조] 이번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전 세계에 서‘렛 잇 고’모창을 가장 잘한 25명을 선발해 라운드마다 5명씩 떨어뜨리는

이른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레이스 리는 14일“공부하면서 틈 틈이 취미로 노래를 불러 유튜브에 동 영상을 올렸는데, 모창 콘테스트 3위 입 상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 며“제 노래를 듣고 지지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 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렛 잇 고’모창은 음반 녹음실 이 아닌 자신이 방에서 만들었다. 전문 장비는 부모님이 사준 마이크가 유일했 다. 유튜브 조회수 530만을 넘어선 그레 이스 리의 동영상 댓글에는“원곡보다 더 뛰어난 열창이다” ,“영화 주인공 목 소리와 입 모양이 거의 똑같다” ,“가수 보다 더 잘 부르는 아마추어다” ,“전문 장비 없이 목소리만으로 다른 경쟁자를 압도했다”등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과 크리스티나 아길레 라 등 여자 팝가수를 좋아한다는 그는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노래 신청도 들 어오고 있어 신이 난다” 며 즐거워했다. 그레이스 리는 이번 대회 전에도 지 난 1월 말‘vh1.com’ 이라는 미국의 음 악 전문 웹사이트에서‘렛 잇 고’ 를불 러 베스트 랭킹 1위에 뽑혔다. <3면에 계속>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15, 2014

맨해튼한국학교 학생들이 12일 문화 체험의 날 행사에서 김밥을 직접 만들고 서로 나누어 먹고(사진 왼쪽), 또 한국 전통 연을 만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 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맨해튼한국학교>

“우리가 만든 김밥·연이에요” 맨해튼한국학교 문화 체험의 날 행사 경기여고동창장학회가 주최한 제4회‘한국 역사·문화·인물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청소년들과 동창회 임원, 심사위원들.

“한국 역사·문화·위인들 자랑스러워요” 경기여고 동창장학회 주최 영어웅변대회“보람 크다” “한국 역사와 문화, 위인들에 대해 흑인폭동, 새마을운동, 울산조선소 건설 김영기 교수는‘Blessing in disguise(전 알면 알수록 한국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 등을 꼽았다. 또 △ ‘한국전통’중에서는 화위복 轉禍爲福)’ 이라는 제목으로 미 이 들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온갖 고 ‘눈치 빠른 배려심’ ,‘우리는 하나’ ,‘안 국으로 유학 와 역경을 딛고 언어학자의 난을 이기며 오늘날 선진국 대열에 올라 녕하세요’인사말이 눈에 띄였고, 특히 인생을 걸어온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 선 과정을 알고 나니 한국이 더 자랑스 흑인학생이 참가하여‘한국문화가 내게 게 소개하면서 항상 낙관적인 생각으로 러워요.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나는 한 준 영향’ 을 발표하여 관심을 끌었다. 삶을 긍정적으로 풀어가기를 당부하고, 국인이다는 정체성이 더 굳건해졌어요. 대회결과 ▲우승(경기대상)은‘우리 문화와 역사, 전통을 이해하는데 언어가 이 힘으로 우리는 미국생활의 어려움을 는 하나’ 라는 제목으로 또박또박 설득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강조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력 있는 논리를 편 헌터 고등학교 현윤 했다. ‘한국의 역사, 문화, 인물(Korean 희양이 차지하여 장학금 1,000달러를 받 김영기 박사는 영문서적‘세종대왕’ History, Culture and People)’ 을 주제 았다. ▲1등은 ‘눈치빠른 배려심 을 저술하여 한글을 미국에 알렸으며 소 로 한 제4회 영어웅변대회가 경기여고 (Statement of Silence)’ 이라는 재미 있 설가인 어머니 한무숙씨의 역작‘역사 동창장학회(회장 조은숙) 주최로 4월12 는 착상을 한 노스밸리 리저널 고등학교 는 흐른다(And So Flows History)’ 를 일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한인동포회 의 배예희 글로리아양이 차지하여 탄암 번역·출판하는 등 한국문화를 미국에 관(KCC)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학 조용구상 상금 1천달러를 받았다. ▲2등 소개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생, 학부모, 교사, 경기여고 동창등 100 은‘울산조선소로 한국의 입지가 달라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이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졌다’ 라는 주제를 발표한 레오니아 고 “학교에서 한국어반 교사로부터 소개를 고등학생(9-12학년생)과 차세대 젊 등학교의 이여호수아군과,‘김 구’ 를 가 받아 이 대회에 나오게 되었다” 며“이번 은이들의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로 발표한 체리 대회를 위해 한국을 공부하다보니 한국 증진시켜 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 힐 고등학교의 김소진양에게 돌아가 순 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정체성이 저 고 다문화 미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양장학금 500달러를 받았다. ▲3등은 절로 생겼다” 고 밝혀 이 대회가 큰 교육 도와주며, 연설능력을 장려하고 보다 효 ‘세종대왕’ 을 발표한 잉글우드 아카데 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율적인 의사 소통기술을 향상 시킬 수 미의 김매더린양,‘4,29 사건으로 우리의 주었다. 있도록 격려하기 위하여 시작된 이 대회 정체성을 찾았다’는 제목으로 활달한 학부모들은“학생들이 모국 한국에 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역사 웅변을 한 베이사이드 고등학교의 이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감 적 인물 △한국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릴양, 이스트웨스트 국제고등학교의 흑 명을 받았다. 우리 젊은이들이 한국문화 20세기의 역사적 사건 △내게 가장 긍정 인 하사니 아놀드 군이‘한국전통이 내 와 역사를 이해하는 정도가 이렇게 깊은 적 영향을 준 한국 전통 등 3 주제를 놓 게 준 영향’ 고 말하며 을 발표하여 각각 오삼장학 줄은 몰랐다. 참 대견스럽다” 고 미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 금 300 달러를 받았다. 한국을 배우려는 자녀들의 모습을 자랑 됐다. 이날 대회는 5명의 심사위원의 원 이날 심사는 조지워싱턴대학의 동아 스러워 했다. 고 심사를 거쳐 선발된 최종참가자 14명 시아 어문학과 과장 김영기교수, CNN 이번 대회는 회수가 거듭하면서 뉴 중 13명이 출전하여 영어로 열띤 경연을 의 뉴스디렉터로 활약하는 수 리(Sue 욕·뉴저지 뿐 아니라 타주에 거주하는 벌였다. Lee)씨, 고등학교에서 영어와 대중연설 학생과 외국인 응모자가 느는 등 대회가 학생들이 선택한 △ ‘가장 존경하는 을 가르치는 매튜 신 교사, 20여년간 이 더 건강하게 자라간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물’ 로는 세종대왕, 백범 김구, 유관순, 중언어 교사로 일하신 이희경 선생, 박 장학회 회장 조은숙 박사는“원고 내용 율곡 선생, 우리 증조할아버지 등이 있 지혜 변호사가 맡아 공정성과 전문성을 과 참가 학생들의 웅변실력 질적 향상이 었고, △ ‘한국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 역 담보했다. 현격해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고말 사적 사건’ 으로 일본강점기, 4·29 LA 특히 이날 주 연설자로 초청된 동창 했다. 주최측은 내년 제5회 대 회는 조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1945년”과 관 련되는 주제를 선택해서 더욱 깊이있는 행사 를 마련할 예정 이다. <송의용 기자>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부설 맨해튼한 국학교(교장 심운섭)는 12일‘문화 체험 의 날’행사를 열고 학생들이 한국 문화 를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이 김밥을 직 접 만들고 서로 나눠먹으며 한국 음식에 대해 이해하고, 이론으로만 배우던 연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 심을 심어주는 순서가 마련됐다.

“통일은 갑자기 온다… 철저히 준비해야” ‘통일은 대박이다’저자 신창민 박사 강연회

‘통일은 대박이다’의 저자 신창민 박사의 강연회가 12일 플러싱 PS214에서 열렸다.

참관한 타민족 학부모들도 한국 문 화를 가까이서 접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 졌다. 맨해튼한국학교는 한인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의 정서 및 자부심 을 심어주기 위해 개교한 30년 전통의 교육 기관으로 어린이를 비롯해 성인, 타민족을 위한 한국어반 등 다양한 교과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맨해튼한국학교(646-5747437, 203-450-2300)

한우리통일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 는‘통일은 대박이다’ 의 저자 신창민 박 사의 강연회가 12일 플러싱 PS214에서 열렸다. 신창민 박사는 이날“통일은 갑 자기 온다” 며 예측불가능한 통일을 대 비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초청연사로 나선 유재풍 로욜라대학 명예교수는“분단으로 인해 한반도에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를 해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이 되야 한 다” 고 남한과 북한 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통일이 필요함을 강조했 다. 강연회는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민주평통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균), 조 국사랑미주연합(대표 이정공)이 공동으 로 주최했다.

“명문대 탐방, 꿈 키우고 오겠습니다”… 뿌리교육재단 출정식

뿌리교육재단(회장 최현호)는 대학 탐방을 위해 13일 오전 뉴 저지 포트리 한아름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봄방학 기간을 맞아 펜실베니아대와 프린스턴대로 탐방을 떠난다. 2차 대학 탐방은 19일 하버드대와 MIT로 예정돼있다. <사진제공=뿌리교육재단>

미국인 과반“오바마는 흑인 아니라 혼혈”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흑인’ (black)이 아니라‘혼 혈인’ (mixed race)으로 여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14 일 퓨(Pew)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오바마 대 통령이 혼혈이라고 답한 반면 흑인이라

고 한 응답 비율은 27%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를 흑인이 아니라 혼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백인(53%)과 히스패닉 (61%)이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흑인들 만이 유일하게 오바마를 흑인으로 본다 고 응답한 비율이 55%로 절반을 넘었 다.

흑인 유권자는 2012년 대선에서 93%, 2008년 대선에서는 95%의 압도적 비율 로 오바마를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모친은 캔자스주 출신 백인이고 부친은 아프리카 케냐 출 신이다. WP는 역사상 여러 문화와 사회에서 혼혈이라는 것은 소외됨을 의미했으나 오늘날의 미국에서는 규범의 변화가 이 뤄지고 있고 혼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합

2014년 4월 1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제프리 클라인·딘 스켈로스 뉴욕주 상원의장“동해법 지지”

제프리 클라인, 딘 스켈로스 뉴욕주상원 의장이 보낸 서한. <자료제공=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 협회 공동회장>

공립학교 교과서에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고치고 위안부 문제를 포함시킬 것을 의무화하는‘동해법’통과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 장이 14일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제프리 클라인, 딘 스켈로스 뉴욕주상원 의장은 11일“우리는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이 발의한‘동해법’ (빌넘버 S6599C)을 지

“이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법안이다. 그들이 받는 교육의 질 뿐 아니라 정확한 교육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한 나라의 역사와 세계사·지리를 공부할 때 학생들은 반드시 어떠한 갈등과 협상과정을 통해 현재의 세계가 형성되었는지 완전히 알아야 한다” 지하며, 이 법안에 명기된 내용이 2016년 7월1일부터 교과서에 반영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클라인, 스켈로스 공동의장은 이 서 한에서“이것은 우리의 학생들에게 매 우 중요한 법안이며, 그들이 받는 교육 의 질 뿐 아니라 정확한 교육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면서“한 나라의 역사와

세계사, 지리를 공부할 때 학생들은 반 드시 어떠한 갈등과 협상 과정을 통해 현재의 세계가 형성되었는지 완전히 알 아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국가간 경계에 있는 바 다의 명칭을 합의를 통해 결정하고, 합 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두 개의 이름으 로 표기하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전

통을 존중한다” 면서“일본해의 경우, 19 세기 많은 세계지도에서 이 바다의 명칭 을 동해로 표기해왔다” 고 말했다. 또“가장 최근에 있었던 3월11일 상 원법사위원회 투표 결과 법안 찬성에 대 한 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협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中항저우‘임시정부’청사에 강익중 한글작품, 상설 전시 ‘대한민국 임시헌장’한글로 새겨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의 한글 작품이 중국 항저 우(杭州) 임시정부 청사 1층 로비에 상 설 전시된다. 강익중 작가는 지난 13일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대한민국 임시헌장’ 의 주요 내용을 가로·세로 1.5m 크기의 판 위에 한글 225자를 손으로 직접 새겨 넣 은 작품을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에 기증 했다. 작품 기증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와 진행하는‘한글 세계 전파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강 작가가 한글 작품을 제작하고, 서 교수는 세계적인 기관 등과 협의해 상설 전시를 성사시켰 다. 지금까지 뉴욕 유엔 사무총장 관저, 파리 유네스코 본부, 교토 조형예술대

학, 이라크 자이툰 도서관, 레바논 분쟁 지역 관청 등 15개국에 한글작품을 기증 했다. 이번에 작품을 설치한 항저우 임시 정부 청사에는 중국인 관람객이 연간 5 만여 명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손잡고 이곳에 한 글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무료로 제공 하기도 했다. 강 작가는“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한 글로 직접 새기면서 우리 선조의 독립정 신이 평화로운 지구촌의 새로운 기둥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 다” 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에도 국제기 구, 세계적인 관광지 등에 한글작품을 기증해 나갈 계획이다. 서 교수는 이밖에도 뉴욕 메트로폴 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그레이스 리, 온라인 투표 3위 <1면에 이어서>그레이스 리는 지난 달에는 미국 3대 지상파방송 ABC의 간 판 프로그램인‘굿모닝 아메리카’ 에유 튜브 스타로 초청받아 뉴욕 맨해튼 타임

스스퀘어에서‘렛 잇 고’ 를 열창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유명 연예 매체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렛 잇 고’영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반환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조선왕실 대한제국 인장 9과

“한·미 오바마 방한할 때 국새·어보 반환 협의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달 하순 방 한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한국에서 불 법 반출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압수된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을 반환하는 문 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 인장은 애초 6월 전후로 한국에 반환될 예정이지만,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일부 인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 한에 맞춰 반환되거나 오바마 대통령이 반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가능성 이 잇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소식통은 14일“국새와 어보 등 미국 내 11점의 문화재 가운데 9점의 미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5~6월 이면 완료된다” 면서“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환 문제에 대해 협의 하는 중으로 최종적으로 처리 방향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오바마 대통령이 방한 시 해당 국새와 어보를 갖고 오기로 돼 있는 것은 아니다” 면서“한두달 내로 미

국 내부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할 경우 물리적으로 국새나 어보가 없이도 반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도 오바마 대통 령이 방한때 직접 국새나 어보를 반환 하는 방안과 관련,“필요한 절차가 잘 종료되면 반환은 큰 문제없다” 면서“하 지만 그것이 오바마 방한에 맞춰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이 협의되는 인장은 지 난해 11월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에 의해 압수된 대한제국 국새인‘황제 지보(皇帝之寶)’등 국새와 어보 등 9점 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 의 공조로 한국전쟁 기간 미군이 덕수 궁에서 불법 반출한 이들 인장 9점이 HSI에 의해 압수됐으며 미국 수사당국 의 몰수절차를 거쳐 올 6월 이후 국내로 반환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반환 예정 조선·대한제국 인장 9과는?

중국 항저우 임시정부정사에 새겨진 한글 작품‘대한민국임시정부헌장’.

(MoMA), 자연사박물관, 보스턴 미술 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

국어 서비스를 유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한글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중‘조회수 베스트 10’ 을 발표했는데, 그 레이스 리는 당시 400만 클릭으로 6위에 랭크됐다. 어려서부터 모창을 잘했던 그레이스 리는 14살이던 2006년 SM엔터테인먼트 주최 미주 오디션에서 1위, 2008년 JYP 주최 미주 오디션 우승 등을 차지하며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콘테스트 3위 수상 덕분에 미 언론과 음반기획사의 잇따른‘러브 콜’ 을 받고 있는 그는“학업을 마치는 것이 우선” 이라며“이후에 기회가 되면 모창 이 아니라 나만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 도전에 보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달 하순 방 한에 맞춰 미국에서 반환될 것으로 보 이는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과(顆)는 한 국전쟁 참전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 반출한 것이다. 이들 인장류는 한국전 쟁 참전 미국 해병대 장교 후손이 보관 하다가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서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이하 미국 수사국)에 압수됐다. 한국 문화재 청이 미국에서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조선왕실과 대한제 국 인장으로 드러났다. 불법 반출이 밝혀짐에 따라 반환이 결정된 인장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 보(皇帝之寶),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 (太皇帝)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한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 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明之寶), 조선 헌종의 서화 감상인인 향천심정서 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 그리고 조

선왕실에서 사용한 우천하사(友天下 士), 쌍리(雙리<璃에서 王 대신 벌레충 변>), 춘화(春華), 연향(硯香)이다. 이 중에서 황제지보는 대한제국 선 포(1897년)를 계기로 제작한 인장으로, 고종황제의 자주 독립의지를 상징하는 국새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 수강태황제보는 1907년 고종황제가 수강태황제로 존봉(尊奉)되는 의식을 기념하고자 제작한 것으로, 상세한 내 용이 융희원년존봉도감의궤(隆熙元年 尊奉都監儀軌)와 고종가상존호옥책문 (高宗可上尊號玉冊文)에 기재됐다. 유서지보는 지방의 절도사나 관찰사 의 임명장에 사용한 인장이며, 준명지 보는 왕세자 교육 담당 관청인 춘방(春 坊)의 관원에게 내리는 교지에 사용한 도장이다. 대한제국 황실 보인(寶印)과 부신(符信)을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보 인부신총에 이들 인장에 대한 상세한 그림과 설명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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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APRIL 15, 2014

어린이 방에서 TV 치우는 것이 좋다 TV 1시간 볼 때마다 7분씩 수면장애 일으켜 TV놓인 방에서 생활하면 심신에 부정적 영향 어린이들이 하루에 TV를 1시 에서 잠을 자거나 생활하는 시간 간씩 볼 때마다 수면시간이 7분 이 길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 씩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이런 상관관계는 연령이 낮 다. 은 어린이일수록 심했다. 14일 매사추세츠어린이종합 아울러 소수 인종 출신 아이 병원과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다른 아이 이 공동으로 진행한‘TV와 어린 들에 비해 평균 30분가량 적은 이 수면과의 상관관계’연구를 것으로 조사됐다. TV가 놓인 방 보면 TV를 보는 시간이 하루 한 에서 생활하는 소수인종의 아이 시간씩 늘어나면 수면시간은 7 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분씩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언론은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팀은 생후 6개월부터 8세 “수년간에 걸쳐 수면과 TV시청 어린이 1천800명을 대상으로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의미 있 TV 시청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는 첫 연구” 라고 평했다. 장기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다수 어린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를 위해 연구팀과 부모들은 TV 시청이 수면장애를 일으킬 7년이 넘는 기간에 아이들의 하 수 있다는 기존 연구보다 진일보 루 평균 TV 시청 시간과 하루 평 한 결과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균 수면시간을 기록했다. 그랬더 그간 의학계에서는 TV가 어 니 거의 모든 어린이가 TV 보는 린이의 심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면 시간이 켜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고 여겨 줄어들었다. 특히 TV 시청 시간 왔다. 이 1시간씩 늘어나면 그에 반비 미시간대학 보건연구팀에 따 례해 하루 수면시간은 7분씩 감 르면 미국에서 2∼5세의 어린이 소했다. 는 주당 평균 32시간 동안 TV를 이런 반비례 관계는 여자 어 보지만 6∼11세 어린이는 주당 린이보다 남자 어린이들 사이에 28시간 TV를 보는 것으로 조사 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됐다. 흥미로운 것은 수면시간이 짧 이번 연구 결과는‘소아과학 은 어린이일수록 TV가 놓인 방 저널 5월호’ 에 실린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1964뇬 7월2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에 기초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미국의 포괄적인 입법인 ‘민권법’에 서명하고 있다. 민권법은 통상 재건기(1865~77) 이후 시민권에 관련한 가장 중요한 연방법으로 간주된다.

“민권법 제정 존슨, 노예해방 링컨과 동급” 잭슨 목사, “추상적 개념 넘어 본질적인 일을 추구했다”

거의 모든 어린이가 TV 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면 시간이 줄어들었다. 시청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나면 그에 반비례해 수면시간은 7분씩 감소했다.

봄날씨 따라 경제도 점차“따뜻” 소매 판매 늘어 올 2분기 3.5% 성장 기대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2 분기 성장이 연율 기준 3.5%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금값은 연말까지 온스당 1,05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 됐다. 상무부는 14일 지난달 소매 판매가 연율 기준 1.1% 늘어나 2012년 9월 이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승 폭은 예상치의 두 배가 넘으며 지난 2월의 0.7%도 웃돌았다.

소매 판매의 13개 부문 가운 데 자동차, 가구 및 의류에 이르 는 10개 부문이 증가했다. 이 가 운데 자동차는 3.1% 증가해 소 매 판매 상승을 주도했다.

판매는 지난 2월에는 0.3% 증가 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 스트는“이상 혹한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것”이라면서

3월 소매판매 1.1% 증가… 18개월만에 최고 자동차 판매는 지난 2월에도 “고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2.5%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 수요는 더 늘어날 것” 이라고 전 한 소매 판매 증가율도 3월에 망했다.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0.7%로, 1년여 사이 최고 폭을 기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들은 소매 판매 실적이 발표되고

미국인 절반, 인터넷상 개인정보 증가 우려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50%가 인터넷상에서 저장되는 개인정 보의 증가세에 대해 우려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는 14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2009년 조사 때의 33%에 비해 우려한다는 사 람의 비율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비롯한 친목 목적의 인 터넷 사용은 물론 인터넷을 바탕 으로 한 행정업무나 금융거래가

함께 늘어나면서 그만큼 개인정 보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도 커 졌다고 퓨리서치센터는 설명했 다. 인터넷 사용자 중 실제로 개 인정보 유출 피해를 봤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8%로, 지난해 7 월 조사 때의 11%에 비해 증가 했다. 지난해 대형 유통업체 타 깃에서 약 1억1천만명 분의 신용 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 는 등 미국에서도 최근 해킹 등 으로 말미암은 개인정보 유출이

빈발했다. 이달 들어서는 인터넷 보안 인증 체계‘오픈SSL’ 의결 함인‘하트블리드’ 가 알려지면 서 이 결함을 통한 개인정보 유 출 우려가 제기됐다. 퓨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에 서 이메일이나 SNS 계정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미국인은 21%로 지난해 조사 때와 같았 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3일부 터 4일간 미국인 1천2명을 대상 으로 진행됐다.

나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 연율 기준 1.2% 성장 한 것으로 추산하면서, 현 2분기 에는 3.5% 내외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사 관계자 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 2 월부터 호조를 보여왔다면서“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 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14일 금 값이 연말까지 온스당 1,050달러 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 드만 삭스는 보고서에 미국 성장 가속화를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 혔다. 금값은 현물 기준으로 14 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0.3% 상 승해 온스당 1,321.01달러에 거 래됐다. 현물 금값은 2010년 2월 온스당 1,050달러를 밑돌았다.

GM, 엔지니어 2명 ‘징계’ ‘늑장 리콜’논란으로 홍역 을 치르고 있는 제너럴모터스 (GM)가 2명의 엔지니어를 징계 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최고경영자(CEO)인 메 리 배라는 10일 회사 웹사이트 를 통해 엔지니어 2명의‘유급 휴가’조치를 발표했다. 배라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하 는 과정에서 취한 내부 조치” 라 면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GM을 위한 최고 결정이라고 믿 는다” 고 밝혔다.

흑인 인권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가 50년 전 민권법 제정에 앞장선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을 노예 해방을 선언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 있는 인물로 높게 평가했다. 잭슨 목사는 민권법 제정 50 주년을 맞아 10일 지역 신문 댈 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하며“미국 정치사 에 두 거목이 있다면 링컨과 존 슨” 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 전 대통령 이 당시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서 킹 목사에게“내 말 대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신 행동을 믿어달라” 고 당부하 며 흑백 차별 폐지를 약속한 일 화를 소개했다. 이행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잭슨 목사는 존슨 전 대통령 “존슨 전 대통령은 우리의 요구 이 남북 전쟁 후 수정 헌법 13조 와 꿈 이상의 계획을 제시하고 반포를 통해 노예해방을 선언한 사회 재건에 앞장섰다” 고 강조 링컨 전 대통령의 약속을 충실히 했다.

존슨 전 대통령은 공공장소에 서 인종 차별을 금지한 민권법을 제정한 데 이어 흑인의 자유로운 투표를 보장하는 투표법을 1965 년 만들어 흑인 인권 신장에 크 게 이바지했다. 잭슨 목사는 또 존슨 대통령 의 도움이 없었다면 킹 목사의 인권 개선 노력도 공허했을 것이 라며“많은 이들이 희망과 신념 등 추상적인 얘기를 하지만 존슨 전 대통령은 빵과 빵 사이에 실 제 고기를 채울 만큼 본질적인 일을 추구했다” 고 극찬했다. 실패로 귀결된 베트남 전쟁 참전이 존슨 전 대통령의 위업을 가린다는 평가에 대해 잭슨 목사 는“인생을 9이닝 야구 경기에 견줄 때 존슨 전 대통령이 7회 악 몽을 겪긴 했으나 전체 경기를 놓고 보면 승자” 라고 그의 업적 을 기렸다.

15일 새벽 1시58분 달을 보세요 개기월식… 미국서도 관측 달이 지구 그 림자에 완전히 가 려지는 개기월식 이 15일 미주와 호주 등 태평양 지역에서 관측된 다. 이번 월식은 미국 동부 기준으 로 달이 지구 그 림자 안으로 접어 들면서 시작된다고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이 14일 보도했 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텍사스대 맥도날드 천문대 등에 따르면 월 식이 시작되고 한 시간 반가량 지나면 달이 지구 그림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상태

가 돼 달이 평소와 달리 붉은빛 으로 물들게 된다. 달은 이후 다시 밝은 부분을 내보이기 시작해 새벽 5시33분 께면‘월식 쇼’ 가 완전히 끝난다. 이번 월식은 알래스카 등을 제외한 미국 전역과 중남미, 호 주, 뉴질랜드, 태평양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동·북부, 중동 등에서는 이번 월식을 볼 수 없다. 월식은 일년에 두어차례 일어 나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 번 월식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 어지는 4연속 개기월식(테트라 드·tetrad) 가운데 첫번째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 하다. 대개 월식은 달이 완전히 사 라지는 개기월식과 일부만 사라 지는 부분월식, 달이 지구의 엷 은 그림자(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약간 어둡게 변하는 반 영식이 무작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번 월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8일, 내년 4월과 9월28 일까지는 개기월식만 네 차례 이 어진다. 가장 최근에 테트라드 현상이 관측된 것은 2003~2004 년이며 다음 테트라드는


경제/내셔널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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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재정적자 5천억달러 하회” 민주당‘오바마 탄핵’주장 경선 후보 탓에‘골치’ 은행 개혁 내세워 휴스턴서 많은 표 얻어 2위… 5월27일 결선 투표

의회예산국,“내년까지 축소됐다” 올해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천 억 달러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 다. 초당적 정책 기구인 CBO는 14일 발표한 2014~2024년 재정 전망 수정판 보고서를 통해 오는 10월까지인 2014회계연도 적자 를 4천920억 달러로 예측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2008년도에 4천586억 달러였으

나 금융위기 상황이 반영된 2009 년도에 1조4천127억 달러로 급 증했고, 2012년도까지 1조달러 를 웃돌았다가 2013년도에 6천 79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올 회계연도의 예상 재정적자 비 율은 2.8%로, 1.1%였던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또 지 난 회계연도의 GDP 대비 재정적 자 비율 4.1%나, 최근 40년간 평

“2024년 다시 1조달러선 증가” 전망 CBO는 지난 2월 발표한 보고 서에서 올 회계연도 적자를 5천 140억 달러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에 비교한

균치 3.1%보다 낮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5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4천690 억 달러로 올 회계연도보다 더

감소하겠지만, 이후부터는 증가 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조50억 달러와 1조30억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1조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CBO는 기존 발행 국채에 대 한 이자 부담에 건강보험 정부보 조금을 비롯한 건강보험제도 운 영비 부담이 늘어나 재정수지 악 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 다.

WP·가디언, NSA 도청 폭로로 퓰리처상 수상 선정위 “통찰력 있는 보도로 국가안보의 더 넓은 틀 이해 도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의 가디언이 미국 국가안보 국(NSA)의 무차별적인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기사로 미국 언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받게 됐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14일 뉴욕 컬럼비아대학 언론대학원 에서 올해 퓰리처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WP와 가디언은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대상 으로 선정됐다. 이들 신문은 전 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넘겨준 수천 건의 비밀 서류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인 도·감청 실 태를 공개했다. WP는 NSA의 전자감시 프로 그램‘프리즘’ 을 보도했고 가디 언은 NSA의 무차별적인 전화통 화 수집을 폭로했다. 선정위원회는“WP는 권위있 고 통찰력 있는 보도로 대중이 국가안보의 더 넓은 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고, 가디언은 안 보와 프라이버시 이슈와 관련해 정부와 대중이 어떤 관계를 맺어 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 는 공격적인 보도를 했다” 고평 했다. 이들 신문의 보도로 NSA가 무차별적인 도·감청 프로그램 을 통해 미국인 수백만 명의 전 화통화와 이메일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지속되자 NSA의 감 시를 제한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기밀 폭로에 따른 국가 안보 위협 등 의 논란이 발생했다. 미국의 정 치전문매체‘폴리티코’ 에 따르 면 퓰리처상 선정위원회 내부에 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것으 로 전해졌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 으로 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미국 언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되며 언론 분야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 간선거를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당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 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여성 후보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주류와 전혀‘다른 목소리’ 를 내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텍사스 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 을 던진 휴스턴 출신 커샤 로저 스(38) 예비후보다. 지난달 5명이 출마한 예비경 선에서 댈러스 지역 부유한 치과 의사인 데이비드 앨러밀(47%)에 이어 22%의 득표율로 2위를 차 지한 로저스는 5월 27일 앨러밀 과 지명 후보를 결정하는 결선 투표를 치른다. 14일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 스의 보도를 보면, 로저스는 경 선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오바마 대통령이 휴스턴 지역의‘큰 손’ 인 미국 우주항공국(NASA) 해체 를 조장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탄핵을 주장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 사

업인 건강보험개혁법안(오바마 케어)을 나치즘에 비유하고 오바 마 대통령이 독재자 아돌프 히틀 러의 콧수염을 단 포스터를 제작 하는 등 선동적인 유세로 시선을 끌었다. 이처럼 논쟁적인 선거 전략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두 차례나 출마한 린든 라루시의 선거 운동 을 그대로 본뜬 것으로, 로저스 는 어렸을 적부터 라루시를 추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개혁과 NASA 지원을 내걸고 휴스턴에서 많은 표를 얻 은 로저스는 민주당이 더는 오바 마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해 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로저스는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의 인터뷰에서“민주당과 현 정 치 상황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영 감을 주고자 내가 할 수 있는 독 특한 선거 전술을 폈다” 고 소개 했다. 그러나 로저스의 행보에 큰 거부감을 표시한 텍사스주 민

주당 주류 인사들은 그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전국적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전에 돌풍을 차단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은 일찌감치 예비경선 1 위를 차지한 앨러밀 후보를 지지 하고 로저스의 선거 전략을 신뢰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 해 로저스를 지지하는 쪽은 본선 에서 더 경쟁력 있는 후보는 앨 러밀이 아닌 로저스라며 쟁점 차 별성이 사라져 현직 상원의원인 존 코닌(공화당)이 로저스에게 고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휴스턴 대학 정치학과 브랜던 로팅하우스 교수는“로저스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면 유권자 들은 민주당이 혼란을 겪고 있고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고 생각할 수 있다” 며“다만 민 주당 정통 지지자들이 결선 투표 에 적극적으로 나선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로저스가 후보를 따내 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내다봤 다.

“유대인시설 총기사건 희생자는 비유대인 가족”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도· 감청 실태를 폭로한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게 됐다. 14일 뉴스룸에 모인 워싱턴 포스트(WP) 직원들이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튼 겔먼 기자의 이야기 를 듣고 있다.

NSA의 무차별적인 전화통화 수집 을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게 된 영 국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왼쪽) 기자.

공공 서비스 부문 수상자는 금메달을, 다른 수상자들은 10만 달러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NSA의 대규모 비밀 감청활동 을 폭로한 스노든은 자신이 수집 한 기밀문건을 보도한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의 노력 덕분 에 미래가 밝아졌다고 반겼다. 스노든은 축하메시지에서 “이번 수상은 정부 활동에 대한 대중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 이라며“엄 청난 위협에 맞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취재진과 관계자의 노력 에 빚을 졌다” 고 밝혔다. 스노든은 또 폭로 보도 과정 지난해 4월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두 다리를 잃은 희생자들의 재기 노력 에서 취재진은 자료 폐기를 강요 을 담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조쉬 헤이너 기자의 사진. 받고, 테러방지법까지 적용받는 에서 뉴스, 보도사진 등 14개 부 스(NYT) 기자들이 수상했다. 등 온갖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고 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타일러 힉스 기자는 케냐의 지적했다. 후보는 미국 언론사에서 활동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사진 하는 기자로 한정하고 있지만 가 으로 속보 부문에서, 조쉬 헤이 디언의 보도는 뉴욕지사를 통해 너 기자는 보스턴마라톤대회 테 이뤄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러로 다리를 잃은 희생자 사진으 수 있었다. 로 기획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 수상 기사를 쓴 기자는 WP의 는다. 바튼 겔먼과 가디언의 글렌 그린 소설 부문은 도나 타트의 소 월드를 포함한 3명이다. 설‘황금방울새’ (The Glodfinch) 속보 부문 퓰리처상은 지난해 가, 희곡 부문은 애니 베이커의 4월 발생한 보스턴마라톤대회 ‘더 플릭’ (The Flick)이 받는다. 테러 사건과 범인 검거 과정을 시 부문은 비제이 세샤드리의 철저하고 공감할 수 있게 보도한 시집‘3섹션스’ (3 Sections)에, 음 보스턴글로브가 받게 됐다. 악 부문은 작곡가 존 루서 애덤 속보와 기획 부문으로 나눠져 스의 오케스트라 작품‘비컴 오 있는 사진 부문은 모두 뉴욕타임 션’ (Become Ocean)에 돌아갔다.

13일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 크시에 있는 유대인 공동체 시설 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3명 중 2명은 유대인이 아닌 외조부와 손자인 것으로 밝 혀졌다. 미국 CNN 방송과 지역지 캔 자스시티 스타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의 전 직 지도자인 프레이저 글랜 크로 스(73)가 유대인 공동체 시설 주 차장에서 난사한 총에 부근에 있 던 윌리엄 루이스 코퍼런(69)과 그의 손자 리트 그리핀 언더우드 (14)가 목숨을 잃었다고 14일 전 했다. 둘은 비유대인으로 이곳에서 열린 고등학생들의 노래 경연대 회인‘KC 슈퍼스타’ 의 오디션을 보러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한꺼번에 아버지와 아들을 하 늘로 보낸 비운의 여성 민디 코 퍼런은“내가 작은아들의 라크 로스 게임을 지켜보느라 아버지 가 대신 큰아들을 데리고 오디션 에 갔다가 둘 다 희생당했다” 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즉사한 윌리엄은 캔 자스주 리우드에 있는 미국연합

감리교회 소속 부활의 교회에서 활동한 신앙인으로 오클라호마 주에서 오랫동안 가정의학 전문 의로 지내다가 2004년 딸 가족 과 함께 지내고자 캔자스시티로 이주했다. 병원에서 숨진 손자 언더우드는 고교 1학년으로 아 름다운 목소리를 지녀 노래 부르 기를 즐겼고 작년 가을 뮤지컬에 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디 코퍼런은 외할아버지와

손자가 캠핑과 사냥도 늘 같이 다니며 화목하게 지냈다며“둘 이 천국에서 함께 있을 것” 이라 고 오열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차장 에서 약 1.6㎞ 떨어진 양로원에 서 사망한 세 번째 희생자는 테 리 르마노로, 아이 둘을 둔 기혼 여성이자 전문 작업치료사다. 이 여성의 유대인 여부는 알 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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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시단(詩壇)]

살며 생각하며

당신은 고독을 아십니까? -대한민국 역사바로알리기 미주운동본부 발기인대회를 끝내고

행사는 끝났다. 대한민국 역사바로 알리기 운동본부의 발기인 대회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벌써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고 밤 눈이 어두운 나는 낯선 지역에서 어떻게 집 으로 갈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그때 마 침 고교 동창인 친구가 생각났고 골목 길에서 뉴욕으로 갈 수 있는 하이웨이 까지만 안내를 부탁했다. 그는 지름길이라면서 골목길로 골 목길로 꼬불꼬불 가고 있었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 루트 46(Route 46)이 보이고 나는 그의 옆으 로 달리면서 고맙다는 표시로 손을 흔 들고 경적을 울렸다. 거기서부터는 나 도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다.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건너고, 허드 슨 강을 오른쪽에 두고 집으로 달렸다. 도시의 불빛이 강물을 비추고 강 건너 수 많은 빌딩에서는 불빛을 명멸하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애잔 하면 서도 로맨틱한 섹스폰 연주로‘로라 (Laura)’ 를 되풀이해서 듣고 있었다. 그 리고 법정 스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있 었다. -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 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 추어 있지 않고 지나 간다는 사실을 깨

TUESDAY, APRIL 15, 2014

목이 마르다 허드슨 강 방준재 <내과전문의, 대한민국 역사바로알리기 미주운동본부 부대표>

흐르는 기척 모여사는 소리도 바람에 출렁이는 너의 얼굴 뒤편 밤이면 맨하튼 빌딩들은 알고 있지

문영희

몸을 할키고 간 칼바람도 네 속을 볼 수 없는 것

<뉴저지 크레스킬 거주, 붉작 문학교실 회원>

냄새로 사는 물고기 아가미 속에 별나라같은 왕궁이 있다지? 몸을 얼려봐 유리잔처럼 조금씩 깊게 나를 안아 줘 스텝을 맞추는 거야 하나 둘 하나둘셋넷 뛰어봐 네 품속으로 들어간다

‘대한민국 역사바로알리기 미주운동본부’가 12일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한인동포회 관(KCC)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대한민국 역사바로알리기 미주운동본 부’는 한국에서 발행된 교학사의 ‘국사교과서’를 알리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교학사 교과서 500부를 구입하여 동포사회에 배부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가 필자.

닫는다.……(중략)……이 세상에서 고 고 있었다. 정 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 하는 것은 아 씁쓸하기도 하고, 끝남에 대한 허전 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함도 있었고, 군중 속의 고독을 깨물고 <법정 스님 - 모든 것은 다 지나간 있었다. 다>에서. 그리고 묻고 있었다.“당신은 외롭 뒤 돌아 보니 우리의 얘기가 시작 지 않냐?” 고. 된 것은 지난 2월 초다. 모두가 이럴 수 법정 스님의 말씀이 또 떠오르고 있 가 있느냐고 분개 했다. 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2,352개 고등 -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 학교에서 학생 60만명에게 뒤틀리고 끼는 것은 아니고 세상 사람 누구나 자 사실에 부합 하지 않고 교묘히 가감 삭 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제한 좌편향 한국사 국사책이 올곧게 자기 그림자를 뒤돌아 보면 다 외롭기 쓰여진 교학사 발행 한국역사책을 원 마련이다. 천 배제 했다는 기사를 본 후다. 출판 옆구리를 스쳐가는 마른 바람 같은 사는 그 교과서 발행에 90억원이 들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밝힐 었다는 부연 기사도 있었다. 수가 있다.……(중략)…… 따라서 가끔 엄청난 돈도 돈이지만 엉터리 한 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국사를 배운 저 60만 고등학생들이 살아 있다는 것은 다 행복하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되어 사회 곳곳 <법정 스님 -‘조화로운 삶’속에 에 진출하게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서>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었다. 그렇게 2개월 여의 준비 끝에 마련 조국을 혐오하고, 건국을 부정하 한 행사는 끝났다. 우리만의 기우였을 고, 지난 모든 올바른 우리 지도자들 까? 을 숭앙토록 해야 할 교육 지침서가 그러기를 바라고, 컨트롤(contral) 할 국가 반역자의 온상이 되어 가도록 수 없는 것은 부질함에 지나지 않는다 만든 교육 현장, 그리고 거기서 자랄 는 나의 평소 때 신조는 어두운 밤길을 우리 어린 학생들……. 생각만 해도 달리면서도 입 안에 맴돌았다.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조국 대한민 집에 도착했다. 긴장이 확 풀리고, 국에 득실거릴까? 질문을 지나 분노 졸음이 온 몸을 휩싸고 있었다. 하고 있었다. 법정 스님이 말했듯“살아 있다는 그래서 우리는 일어섰다. 이래서 것은 다 행복하다” 는 안된다고 부르짖으며……. 수 많 내일의 태양을 생각하고, 바라 볼 은 토의를 했다. 같이 동참 하자고 광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무리 고도 내고……. 그리고 뒤 따른 지난 “당신은 고독 하십니까?” 라고 내게 스 4월12일의 발기 대회 후 집으로 가 스로 묻고 있긴 하지만…….

목이 마르다 맨하튼 거리에 출렁이는 인파 별을 찾고 있다지? 불빛 담은 빌딩들이 몸을 기댄 채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시론

무인기 北소행… 테러 대비 중요하다 최근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 인항공기는 북한에서 보낸 것이 확실 하다고 한국 국방부가 1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그동안 비행체 특성과 탑재 장비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 북한의 소 행으로 확실시되는 정황 증거를 다수 식별했다” 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 하기 위해 미국과 합동으로 과학조사 팀을 구성해 무인기 핵심 부품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 혔다. 합동조사팀에 따르면 파주무인기의 경우 항속거리가 200km로 애당초 중 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서 발진해서 한국에 추락하기가 불가능하며, 파주 무인기의 배터리에 `기용날자’ 라는 북 한식 표기가 있는 점은 북한이 무인기 를 날려보냈다는 유력한 증거다. 또 3 대 모두 북쪽에서 남쪽으로 왔다가 다 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군부대와 청 와대 등을 집중 촬영한 사실도 고려됐 다. 북한이 군사적 정찰 목적으로 보낸 무인기가 아닐 수 없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앞으로 무인기의 중앙처 리장치(CPU) 보드에 입력된 항로와 발 진 위치 및 착륙 위치 등 데이터를 찾아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시간은 한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부는 이 무인기들을 분석한 결 과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체코 등 여 러 국가에서 생산된 부품이 발견됐다 면서 관련 국가들과 협조해 추가 조사 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여러나라에서 관련 부품들을 구입해 조립하는 방법으로 이 무인기들을 생 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무 인기들의 비행 경로 뿐만 아니라, 부품 들이 북한에 흘러들어간 경위를 조사 하는데 있어서도 국제적인 공조가 불 가피하게 됐다. 북한이 이 부품들을 대량으로 구매 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북한의 부품 구 입 경로를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 북 한 무인기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 대처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에도 국제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 밀 조사를 벌인 뒤 북한 소행임을 발표 했다. 정부는 이번에도 미국 등 관련국 들과 함께 국제조사팀을 구성해 조사 를 벌임으로써 국제적으로 조사결과의 신빙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제 가장 우려되는 일은 북한이 무 인기를 이용해 대남 테러를 감행하거 나 무인기들을 국제 테러 단체들에 파

는 행위다. 북한은 과거 대한항공 858 기 폭파사건이나 버마 아웅산 테러, 천 안함 폭침 등 테러사건들을 저지르고 도 자기들의 소행임을 부인했다. 그후 북한은 변하지 않았으며, 이제는 노골 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핵실 험까지 실시하고 있다. 북한이 또다시 테러를 저지르고 발뺌할 가능성은 여 전히 존재한다. 또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핵무 기를 개발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 인기를 테러 단체 등에 팔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외국 에서 부품을 사들여 군용 무인기를 제 작하는 행위나, 이렇게 제작한 무인기 를 테러 단체 등에 파는 행위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 군은 북한의 군 사적 도발행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 요하다. 북한이 무인기들을 내려보내 한국 주요 군사시설과 청와대의 사진 을 찍은 행위는 그 사진들을 이용해 포 격이나 특수부대 침투 등 도발행위를 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었을 가능 성이 크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 사진들 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도발행위가 무엇 인지 면밀히 검토해본 뒤 철저히 대비 해야 할 것이다. <연합뉴스>


한국Ⅰ

2014년 4월 15일(화요일)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에 홍준표 현 지사 여론조사·선거인단 투표 합산 52.5% 지지 얻어 홍준표 현 도지시가 6·4 지방 선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경남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 어 박완수 전 창원시장, 홍준표 현 지사 등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 를 합산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등 1만 여 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3 일 실시한 투표(유효 6천868표)에 서 홍 지사는 51.7%(3천553표), 박 완수 전 시장은 48.3%(3천315표) 를 각각 얻었다. 또 12일과 13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가 55.5%, 박 후보가 44.5%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검찰은 한 달여에 걸쳐 비밀리에 이뤄진 위조문서 입수·전달 과 정을 상당 부분 규명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국정원 대공 파트가 외교관 직함을 갖고 일하 는‘화이트 요원’ 인 이 영사를 십 분 활용해 법정 증거를 입맛에 맞 게 꾸미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선양 영사관을 비 롯한 우리 외교라인과 공소유지 를 맡은 검찰은 물론 중국 공안까 지 철저히 농락하려 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국정원 본 원을 사상 세 번째로 압수수색하 고 중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하는 등 물증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 울였다. 보름 뒤인 25일에는 KT

임기중 4번째 방한… 박근혜 정부 들어선 첫 방문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조 사위원회(COI) 위원장은 14일 “앞으로 북핵 6자회담이 열린다 면 북한 인권문제를 당연히 의제 로 다뤄야 한다” 고 밝혔다. 커비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 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북한인권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북한과의) 모든 대화와 토론의 기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커비 위원장은 그러나“현재 로서는 6자회담이 열릴 지가 불

투명하다”고 전제하고“당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논 의에 집중하고자 한다” 고 강조했 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오 는 17일 커비 위원장을 비롯한 북 한 인권조사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커비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스 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인권위 회의에 유엔 북 한인권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최종 보고했다.

송파지사 등지를 압수수색해 위 조 공문서가 마치 중국 공안국에 서 발송될 것처럼 꾸미기 위해 국 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팩스발송 사이트를 이용한‘팩스번호 바꿔 치기’를 했던 증거를 찾기도 했 다. 그러나 범행의 상당 부분이 중 국에서 이뤄졌고 수사대상인 국 정원의 특성상 모든 의혹을 말끔 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다. 잇따른 문서 위조의 시발점이 된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 출 입경기록에 대해서는 김모(47· 구속기소) 과장이 중국의 또다른 협조자로부터 받았다는 사실 외 에 위조된 과정이 드러나지 않았 다. 검찰은 출입경 기록 위조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사

법공조 회신이 도착할 때까지 기 소중지했다. ◇국정원 고위층 개입 확인못 해 = 검찰은 실무진에 대한 조사 를 발판 삼아 수사를 횡으로 확대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과장을 비롯한 대공수사팀 요원들이‘모 르쇠’ 로 일관하는 바람에 동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 다. 국정원은 부정할 수 없는 증거 를 들이대지 않는 한‘증거가 위 조된 사실을 전혀 몰랐고 보고도 못 받았다’ 고 발뺌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수사·공판지원 을 담당한 권모(50) 과장은 자살 을 기도한 후 기억상실 증세 등 이 유로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 다. 검찰은 수사 막바지 최모 대공

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 환 조사했으나 개입·지시 여부 를 추궁할 만한 결정적 물증을 확 보하지 못해 별다른 소득 없이 돌 려보냈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 한 전문의 결재라인 등으로 미뤄 이모(54) 대공수사처장의 상급자 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위아래의 진술 역시 들 어맞는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유씨의 간첩혐의 재판 은 여동생에 대한 진술 강요 논란 으로 초반부터 이목을 집중시켰 고 증거 확보에 적지 않은 비용이 지불됐다. 이 때문에 국정원 수뇌 부가 문서위조를 지시했거나 최 소한 보고를 받고 승인하지 않았 겠느냐는 의심은 여전히 남는다. ◇유씨 대북송금 혐의 등 계속

수사 = 문서위조 가담자들에 대 한 사법처리는 일단 마무리됐지 만 증거조작 파문이 확산하면서 파생된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검찰은 유우성 (34)씨가 탈북자들에게 돈을 받아 수수료를 떼고 북한에 있는 가족 에게 송금하는 이른바‘프로돈’ 사업을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 반)를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10년 유씨의 대북송 금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 다. 그러나 탈북자단체가 최근 고 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가 재 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 두봉 부장검사)는 화교 신분을 속 이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취직해 공무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도 함 께 검토하고 있다.

유씨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 로 출석한 탈북자의 증언과 탄원 서가 유출된 사건도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국가안전보위부 공작원 출신 의 탈북자 A씨는 비공개 재판에 서 한 증언 내용이 북한에 알려져 자녀가 보위부 조사를 받았고 이 에 대한 탄원서마저 언론에 공개 됐다며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 9일 고소인 조사 에서“탄원서가 보도되자 국정원 대공수사국 이모 처장이 찾아와 소송을 내지 말아 달라고 회유했 다” 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장은 유씨 간첩사건의 수 사와 공소유지 지원 담당 팀장이 다. 검찰이 A씨의 증언과 탄원서 의 유출 과정에 대한 수사에서 어 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다.

지방선거 공천기준 마련… 5대 강력범죄자도 공천서 제외

검찰이 14일 이인철(48) 중국 선양(瀋陽) 주재 영사 등 국가정 보원 직원 2명을 추가로 기소하면 서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수사 를 일단락했다. 검찰은 수사대상이 국정원이 라는 제약과 부담 속에서도 대공 수사 분야 직원들이 중국 공문서 를 통째로 위조한 상황을 구체적 으로 밝혀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증거조작의 기획·실 행에 직접 가담한 직원과 협조자 를 재판에 넘겼을 뿐‘윗선’ 의개 입 여부를 속속들이 밝히는 데까 지는 나아가지 못해 논란의 여지 를 남겼다. ◇‘외교라인 농락당했다’=

포괄적전략동맹·북핵공조·동북아정세 등 논의

지탄을 받은 후보자, 공무원 윤리 규정을 위반한 후보자, 민주적 절 차나‘새 정치’ 의 가치를 해치는 후보자, 경선 불복 경력자도 공천 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다만 국가보안법 위반 등 탄압 에 의한 범죄 경력자 등은 공직후 보자추천관리위원의 3분의 2 이 상이 찬성하면 공천 배제 대상에 서 제외키로 했다. 수도권과 호남 등 필요한 곳에 서는 현직 단체장의 직무수행 평 가 등에 관한 여론조사를 별도로 실시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와 기 관 수상실적 등을 종합 검토해 참 고자료로 활용한다. 새정치연합은 이같이 범죄자 배제 기준과 현직 단체장 평가를

이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와 여 최종 표 차는 427표였다. 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홍 당선자 이날 후보로 선출된 홍 지사는 는 52.5%(4천506표), 박 후보는 “경남도민과 선거인단 여러분께 47.5%(4천79표)를 최종 획득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1년 4개

국정원 벽에 가로막힌 검찰…‘윗선 개입’못 밝혀

오바마 대통령 25∼26일 한국 공식방문

강화하면 상당수 현역이 자연스 럽게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은 앞서 자체적으로 현역 구청장과 시의 원의 20% 이상을 교체하겠다고 밝혔고, 호남에서는 최대 50%‘물 갈이론’ 까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또 이날 회의에 서 ▲ 중앙정치로부터의 독립 ▲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불개 입 ▲ 현역 의원·단체장에 대한 다면평가 반영 ▲ 중앙당 차원의 독립적 예비심사위원회 즉각 구 성 ▲ 여성·이민자·사회적 소 수자의 전략공천 보장 등‘국민눈 높이 기초공천 5대원칙’을 마련 했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중 앙에서 현역 배제비율에 관한 기 준은 정한 게 없다” 면서“국회의 원의 공천 불관여는 따로 선언하 거나, 공천위에 참여하는 국회의 원 비율을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 하고 있다” 고 말했다.

14일 오후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현 경남지사가 꽃다발을 든 채 환호하는 당원들에 손을 흔들고 있다.

폭행, 부정수표단속, 사·공문서 위조, 무고, 도박, 명예훼손, 허위 사실유포 등의 범죄로 금고 이상 의 형을 받았거나, 500만원 이상 의 벌금이 선고된 부정부패 사범, 뇌물 사범, 조세·변호사법 위반 자 등도 역시 공천 배제 대상이다.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 존속,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선거 사범 또는 공직자 직무관련 범죄 자일 경우에도 공천에서 제외한 다. 해당 범죄자에 대해서는 대법 원 확정 판결이 아닌 1심 판결만 나와도 공천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금품수수나 경제민 주화에 역행하는 행위로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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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 는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 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와 백악 관이 15일 발표했다. 재선한 오바 마 대통령의 방한은 그의 임기중 4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오바마 미국 대통령 은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4월 25일부터 26일 사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25일 오후에 개최 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금번 오바마 대통 령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 후 첫 방한이자 한미 동맹의 새로 운 60주년을 여는 첫 해에 이뤄지 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을뿐 아니 라 최근 유동적인 한반도와 동북 아 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한 것으 로 평가된다” 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간 포괄적전략동맹 관 련 방안, 북핵문제 관련 한미간 공 조, 동북아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의 설명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기간 박 대통령과 의 회담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 태세 유지와 미국의 대(對) 한반 도 안보공약의 재확인 ▲북한의 최근상황 평가 ▲북한 비핵화 촉 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교육 또는 문화이벤 트에 참여하고 주한미군 관련 행 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국 빈방문에 뒤이은 방한 등 아시아 순방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중국

새정연, 벌금 이상 성범죄자·3회 음주운전자 공천배제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성범죄자 를 6·4 지방선거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 원회’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을 포함한 후보자 배제 기준을 확 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강력 성범죄 는 물론 아동학대, 성희롱, 성매매 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으 면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을 수 없다.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와 뺑소니 인명사 고, 3회 이상 음주운전의 경우에 도 예외없이 공천에서 제외된다.

월의 홍준표 도정을 믿고 경남 미 래 50년의 비전을 선택해 주신 것 이라 본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그동안 경선 과정의 크 고 작은 일은 모두 과거사가 되었 다”며“이제는 서로를 격려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또 내달 15일 본 후 보 등록 때까지 도정에 전념하고 본선에서 도정 성과와 미래비전 을 통해 다시 한 번 도민들의 선택 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황우 여 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신성범 경남도당 위원장, 조해진 경남도당 공천관 리위원장, 안홍준·박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의 부상에 맞서 한국, 일본 등 전 통적 동맹국에 대해 미국의 비전 을 명확히 제시하고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무르익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내놓 을지, 최근 한미일 헤이그 정상회 담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관계정

상화의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한 일 갈등의 중재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등이 주목된다. 또‘아시아 중시’전략을 선언 한 미국의 입장에서 아시아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환태평 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한 한미 협상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 통령이 조속 타결을 요청할 것으 로 예상된다.

커비 유엔 조사위원장“북한 인권, 6자회담서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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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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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5, 2014

북한,‘무인기 사건’남측에 공동조사 제의 국방위“청와대 김장수 실장 나와라”… 국방부“누가봐도 북한 소행” 북한의 최고권력기구인 국방 위원회는 14일 무인기 추락 사건 이 북측 소행이라는 우리 정부의 발표를 반박하고 이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남한에 제의했다. 북한은 국방위 검열단 이름으 로 이날「무인기 사건의‘북소행 설’ 은 철두철미‘천안호’사건의 복사판」 이라는 제목의‘진상공개 장’ 을 발표하고 남한 정부의 조사 결과를“앞뒤가 맞지 않는 비과학 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이라고 비 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 다. 진상공개장은“국방위원회 검 열단은 남조선 당국이 아직까지 ‘천안호’사건의‘북소행설’ 을걷 어 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2, 제3의‘천안호’사건을 계속 날조 해내고 있는 조건에서 이 모든 것 을 해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 다. 또“‘천안호’사건을 포함한 모든‘북소행’관련 사건들을 공 동조사하자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며“진상조사에는 남 조선의 국가안보를 총괄한다는 청와대 김장수 안보실장이 남측 을 대표하여 나오면 될 것” 이라고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열린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 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주장했다. 이 무인기 침투를 북한의 소행으 진상공개장은“남조선 당국이 로 발표하면서 제시한 근거를 조 꺼릴 것이 없다면‘천안호’사건 목조목 반박했다. 발생 초기부터 요구하여온 우리 진상공개장은 국방부가 무인 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외 기 배터리에‘기용날자’등의 북 면할 아무런 이유가 없을 것” 이라 한말이 적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며 남한 정부의 호응을 기다리겠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제품에 다고 덧붙였다. ‘기용’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국방위 검열단은 우리 군 당국 다” 며“우리나라 조선말대사전에

는 애당초‘기용’이라는 단어의 해석조차 없다” 고 주장했다. 또 무인기에서 남한에 등록되 지 않은 지문 6개가 확인된 것과 관련해 남한에 많은 수의 외국인 이 들어와 있음을 지적했으며 국 방부가 북한 무인기의 항속거리 를 180~300㎞로 분석한 것에 대해 서도“총체적 무게가 12㎏인 무인

국방부“북한무인기 공동조사 주장은 저급한 심리전” “북한, 미사일 발사 언제든 가능… 한미 정보당국 예의주시”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 공동 조사 제안에 대해“대한민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저급한 대 남심리전에 불과한 것으로 논의 할 가치가 없다” 고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식의 행태는 이미 천안 함 피격 사건 때도 나타난 바 있 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어제) 발표한 진상공개 장 내용을 보면 아전인수격으로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호도하면서 자신의 도발을 은폐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품을 생산한 회사가 있는 국가들 은 대부분 우리 우방국”이라며 “우방국들을 통해서 확인 협조를 구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북한 추정 소 형 무인기에 대해서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음모론에 가까운 주 장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면서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논란은 우리 모두에게 백 해무익한 것으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근거없는 의혹이 제 무인기 중간조사결과 발표하는 김민석 대변인. 기될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그는“국방부는 이미 밝힌 바 구성해서 조사하고 있고, 조속한 통해 정확한 내용과 군의 입장을 있지만 보다 명백하게 규명할 수 시일 내에 최종 합동조사 결과를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한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날 김일성 미 공동으로) 과학조사전담팀을 그는“(북한 추정 무인기) 부 생일을 맞은 북한군 동향과 관련,

국정원2차장‘조작사건’사의… 박 대통령 즉각 수리 검찰 수사 결과 의혹 사실로 드러나자 책임 물은듯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간첩사 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 고 사의를 표명한 서천호(53) 국 가정보원 2차장의 사표를 즉각 수 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연합 뉴스와의 통화에서“박 대통령은 서 2차장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 사표를 수리했다” 며“이번 사건과

대공수사를 담당해온 서 2차장은 앞서 이날 오후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대공수사팀에 관련해 수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 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는 지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 난달 발언에 따른 것” 이라고 설명 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 했다. 이에 따라 이번‘증거조작’ 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사건과 같은 유사 사태 방지를 위 생각한다” 며 사의를 표했다. 한 국정원 내부의 제도개선과 시 박 대통령이 이처럼 서 2차장 스템 정비는 물론 인적 쇄신작업 의 사표를 제출 직후 곧바로 수리 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 것은 우선 검찰 수사 결과 증거 국정원 내에서 정보 수집 및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데다

이 사건 자체를 매우 심각한 사안 이라고 판단하고 대공수사 라인 의 최상위급 책임자를 문책한 것 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청와 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 리에서 증거조작 논란에 대해 상 당한 유감을 표하면서“검찰은 이 번 사건을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 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 이라며“수사 결과 문제가 드 러나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 이라 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정원의 개

기가 항속거리 300㎞에 필요한 연 료를 5㎏이나 장착하면 뜨지조차 못한다” 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무인기가 찍은 청와 대, 군사시설 등의 사진과 무인기 동체의 하늘색 등의 색깔도 북한 의 소행을 증명하지 못한다는 것 이 북한의 반박이다. 이와 함께 진상공개장은 우리 정부가 농협전산망 마비 사건, 위 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 등을 북한과 연계시키는 것은“북남대 결을 추구하고 조선반도의 평화 와 안정에 대한 공공연한 파괴” 라 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 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날 오전 진상공개장을 통해“얼토당 토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하 여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비방· 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 고남 한 정부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 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이 무인기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 인한 데 대해“누가 봐도 북한 소 행임이 거의 확실한데 이를 부인 하고 오히려 대한민국을 중상 비 방하는 것은 맞지 않다” 라고 비판 했다.

“북한군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하는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 며 “대규모 화력시범을 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 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다만 미사일 발사는 언 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 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계속 추적 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동해 쪽에서 간헐적으로 미사일 발사 차량이 움직이고 있지만 당 장 발사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면서“동해안에 일부 항해금지구 역이 선포된 것으로 안다” 고 말했 다. 이 관계자는“이동식 발사대 가 탑재된 차량 여러 대가 한곳에 모인다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다” 며“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도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고전 했다.

혁을 줄곧 강조해온 박 대통령으 로서는 헌법질서 훼손이나 국기 문란으로도 비칠 수 있는 이번 사 안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 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날 서 2차 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 남재준 국정원장의 책임 까지는 묻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중앙지검 진상조사팀은 이날 최 종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대공수 사처장(3급) 등 국정원 직원 2명 을 불구속기소하고 1명을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증거조작 수사, 깃털만 뽑았다” 김한길, 특검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 대표는 15일 검찰의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의혹사건 수사결과 발 표에 대해“몸통은 손도 못대고 깃털만 뽑았다”며 특검 도입과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문책인 사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검찰은 국정원 간 첩증거조작 사건의 윗선이 없다 고 면죄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한대로 결국 국정원 벽을 넘

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나 있었음을 자인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 라” 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논란에 휩싸인 정청 래 의원에 대해서도“우리 당 소 속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 굴이고, 한 분 한 분의 발언은 당 론이 아닐지라도 당의 메시지로 서 국민에게 전달된다” 며“특별 히 선거를 앞두고 있는 때인만큼 표심에도 그 영향을 크게 미칠 것 이다.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 달라” 고 경고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 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무

안철수“역대선거, 공천 잘한 정당은 승리” 지 못한 채 허송세월했다” 며“검 찰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면죄부 를 줬다” 고 지적했다. 이어“더는 특검을 미룰 수 없 다. 특검만이 답” 이라면서“박근 혜 대통령은 우선 국정원장을 문 책인사하고 특검을 수용함으로 써 국정원에 대한 개혁의지를 국 민에게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 다. 또 잇따른 북한 무인기 침투사 건과 관련,“새누리당 정권의 안 보무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 이라면서“입으로만 튼튼한 안보를 외친 박 대통령과 새누리 당 정권은 엄청난 혈세를 쓰면서

인기에 적힌 글씨체가‘아래아 한글(서체)’ 이라며“북한에서 보 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 고주 장해 논란이 돼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날부터 당에서‘기초단체장 자격심사위’ 를 가동하며 기초단체장 공천작 업을 시작한 사실을 언급,“역대 선거에서 공천을 잘한 정당은 승 리했고 공천을 잘못한 정당은 패 했다” 며 개혁공천을 강조했다. 또“우리가 좋은 후보들을 많 이 발굴해 추천하면 국민이 지지 할 것이고, 그렇지않고 국민 보기 에 미흡한 후보를 추천하면 외면 받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인 징용노동자 80만명’ 뒷받침 일본 경찰자료 확인 1939~43년도 48만 동원사실 44년도 29만 동원계획 적시 일제가‘노무동원’ 이라는 명 있다. 목으로 일본 산업시설에 강제연 1944~1945년 기간에 강제연행 행한 조선인이 약 80만 명이라는 된 조선인 숫자는 이번 자료에 명 설을 뒷받침하는 일본 경찰 자료 확히 나타나 있지 않지만 1944년 가 새롭게 확인됐다.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약 15만 일본 내무성 경보국(警保局· 명이 동원된 것을 비롯해 현재의 경찰청) 이사관을 지낸 다 1944~1945년 총 30만 명이 동원됐 네무라 가즈오(種村一男· 음을 보여주는 조선총독부의 관 1902~1982) 씨가 소장하다 국립공 련 자료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문서관으로 이관한 자료(이하 다 이번 다네무라 자료는‘노무동 네무라 자료)들에 따르면 일본이 원’형태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 1939년도부터 1944년 9월까지 조 연행 피해자 수는 약 80만 명에 선인 59만 9천306명을 강제연행 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다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치 씨는 지적했다. 이 자료를 발견해 분석한 일제 다케우치 씨는“조선인 노무 강제동원 연구의 권위자인 다케 동원 피해자 수와 관련, 지금까지 우치 야스토(57·竹內康人)씨는 72만 명, 66만 명 등의 추정치가 8일 이런 사실을 밝혔다. 있는데, 그것은‘연고모집’인원 다네무라 자료에 따르면 일제 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며 가 강제연행한 조선인은 연도(당 “이번 자료의 수치에는 연고모집 고 설명했다. 해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별로 인원도 포함됐다” 1939년도 7만 9천660명, 1940년도 이 자료는 전쟁시기에 내무성 8만 7천133명, 1941년도 7만 5천 경보국이 자국 내 조선인 노무자 155명, 1942년도 12만 2천262명, 등을 감시하는 데 쓸 예산을 신청 1943년도 11만 7천943명(이상 총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일본의 48만 2천153명)인 것으로 밝혀졌 각 행정단위(도도부현·都道府 다. 1944년도의 경우 총 29만 명을 縣)별로 매년 동원한 조선인의 숫 조선에서 데려온다는 계획이 명 자 등이 명시돼 있다. 자료는 경 시돼 있으며 실제 연행자 수는 찰 도서관을 거쳐 현재 일본 국립 4~9월분(11만 7천152명)만 나와 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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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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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8월 한국방문하게 돼 기뻐” 프란치스코 교황‘성지주일’미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한국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성 지주일’ 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1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즉석 설교로 미 사를 집전하면서“오는 8월 15일 대한민국 의 대전에서 아시아 대륙의 청년들과 만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게 돼 기쁘다” 고말 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방문 일정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지주일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는 올리브 가지와 십자가 모양의 크고 작은 종려나무 잎을 든 10만 명의 로마 시민과 관광객, 순례자들이 모 였다. 미사가 끝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 개차를 타고 군중 사이를 지나면서 `셀카’ 를 찍는 젊은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한 순례자가 건넨 허브 티를 즉석에 서 받아 마시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성주간은 다음주 일요일인 20일 역시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미사와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성지주일’미사를 집전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함께 절정에 오른다. 성지주일은 십자가 수난을 앞둔 예수 가 겸손한 왕권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예 교회 절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 루살렘에 입성할 당시 군중이 종려나무 가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일 이 모이는 청년대회에 참석하고 대전 월드 지를 흔들면서 크게 환영한 것을 기리는 정은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이다. 컵경기장에서 미사도 봉헌할 계획이다.

검찰,‘배임·횡령’강덕수 전STX회장 구속 전 그룹 경영진 3명도 구속영장 발부 3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강 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15일 구속 수감됐다. 전날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윤강열 서 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범죄혐 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현재 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고 발부 사유를 밝

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 검사)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 영장을 집행 해 강 전 회장을 구속했다. 강 전 회장은 구치소로 이송되기 전에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죄송하 다.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가 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강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문가들“한일 위안부 협의, 일회성 돼선 안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를 하루 앞둔 15일 우리 전문가들은 이번 협의가‘면피용 일회성 협의’ 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이 고령인 만큼 우 리 정부가‘허들’ 을 다소 낮춰서라도 일본 정부와 타협점을 찾는 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들도 나왔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일본은 16일 협의 후 위안부 문제는 이야 기를 다 했다면서 다른 의제로 틀자고 할 가능성이 높다” 면서“위안부 협의를 더 하 지 않으려는 일본을 계속 끌어내 앉혀야 한다” 고 밝혔다. 박기갑 고려대 법대 교수

도“일본이 면피용으로 위안부 협의에 나 온다는 분석이 많다” 면서“우리는 일본이 독도, 강제징용 등 다른 의제와 물타기 하 는 데 말려서는 안 되고 위안부 의제 외에 는 가지치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 고 말했 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협의가 이어지더 라도 일본이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 국 가의 법적 책임 인정 ▲ 공식 사죄 ▲ 법적 배상 ▲ 역사교육 반영 등 우리 요구를 모 두 수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본에 법적 책임 문제를 어 디까지 요구할 것인지 등을 두고 국내적으 로 합의 형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들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진 소장은“법적 책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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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회장의 배임액은 3천100억원대, 횡령액은 540억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이 STX건설과 STX 대련 등에 대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을 지 시하고, 개인 횡령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정 ·관계 로비 의혹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 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변 모(61)씨 등 전직 STX그룹 임원 3명도 법 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감했 다.

에서 가장 높은 허들만 제시하면 위안부 문제는 계속 한일관계 화두로 남을 수밖에 없다” 면서“우리가 법적 책임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요구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필 요하고 이를 위해 사실상 우리 국민 여론 과 협상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100% 이기는 것을 전제로 협의에 임해야겠지만 결국 타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이라 면서“가령 일본은 배상 명분을 수용하지 않을 테니 우리가 사죄금 명분으로 받는다 든지 하는 식으로 타협할 용의가 있다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우 리 국민은 이 문제가 정의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박기갑 교수도“피해자들과 시민단체 는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고 말한다” 면 서“우선 중요한 것은 일본 국가의 책임 인 정을 추구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을 최대한 유도 하려면“역사문제를 못 풀면 한미일 공조 약화로 이어지고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는 만큼 미국도 이해당사자라는 논리로 (미 국의 대일 압박을) 끌어내야 한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제안도 나왔다.

힘겨운 부채의 짐

금융소비자네트워크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금융감독원까지 부실채권 문제의 대책 마련 을 촉구하는 행진을 하며 가면을 쓰고 부채를 상징하는 검은색 짐을 등에 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여탕 출입가능 남아 나이는 몇살? “남자 어린이 5세 이상은 남탕으로 목욕업중앙회는 아이 발육상태가 가세요. 5세가 되면 알 건 다 압니다.” 좋아진 현실에 맞추되, 갑작스러운 변 대중목욕탕의 여탕 출입구에서 흔 화는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우 히 볼 수 있는 알림 문구이다. 겉으로 선 현재의‘만 5세 기준’ 에서‘만’ 을 봐선 다 큰 남자 아이가 엄마와 함께 떼어내고 그냥‘5세 기준’ 으로 바꾸 여탕에 들어와 장난을 치며 짓궂은 시 자는 의견을 냈다. 만 5세는 한국 나이 선을 던지는데 수치심을 느낀 젊은 여 로 따지면 6~7세에 해당해‘만’ 을떼 성들이 항의하자 목욕탕 업주가 어쩔 어내면 실질적으로 나이 기준을 낮추 수 없이 붙인 일종의 경고문이다. 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한국목욕업중앙회는 최근 여탕에 다. 들어갈 수 있는 남자 아이의 연령 기 보건복지부도 목욕업중앙회의 건 준을 낮춰달라고 복지부에 공식 건의 의에 따라 여탕 출입이 가능한 남아의 했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나이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은 목욕실 및 탈의실에는‘만(滿) 5 다. 세’이상의 남녀를 함께 입장시키지 복지부는 내부적으로 관련 자료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긴 업주 모으고 여론동향을 살펴보는 등 본격 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 적으로 기준 손질에 들어갔다. 일단 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 5세’ 로 돼 있는 나이 기준을‘만 4 하지만 최근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세’ 로 고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 빨라지면서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 로 알려졌다.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4~5 법적으로 여탕 출입이 가능한 남 세 때는 몸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 아의 나이는 지난 2003년 한 차례 손 지는 시기로 알려졌다. 질을 거쳐 당시 만(滿) 7세에서 지금

의 만 5세로 낮춰졌다.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황경원 사 무관은“이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자 의 의견이 엇갈리는 민감한 사안인 만 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아 직 외부에 공개할 정도로 구체화한 내 용은 없다” 고 말했다. 복지부는 자체 나이 기준 변경안 을 만드는 대로 여성가족부, 국가인권 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의견을 취합하 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열어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복지부가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 문제를 두고 미혼 여성과 아 이를 가진 엄마, 맞벌이 가정,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이혼 증가로 65세 이 상 조부모와 만18세 이하 손자녀로 구 성된 가정)간에, 그리고 연령별로 입 장이 달라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순 여성들이 주 로 이용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국 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중심으 로 여탕을 출입할 수 있는 남아의 나 이 기준을 고치는 문제를 놓고 찬반양 론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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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15, 2014

우크라동부 친러 장악에‘일촉즉발’ 최후통첩 시한 지나도 친러세력 장악 계속… 흑해에 러시아 전투기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최후통첩 시한을 넘기고서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시위대 의 무장 시위가 계속돼 이 지역 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 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지역 관청 건물을 점거한 친러 시위대 에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군을 동원해 진 압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시위대 는 최후통첩에도 아랑곳하지 않 고 점거 건물을 늘리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AP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무장시위대는 현재 동부 도네 츠크주(州)의 10여개 지역에서 관청 건물을 점거한 상태이며, 북부 슬라뱐스크에서는 경찰청 에 이어 비행장도 장악했다. 슬라뱐스크 시위대는 공식적 으로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으 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 통령 공보비서는“우크라이나 동 부 지역에서 푸틴 대통령이 개입 해달라는 다수의 요청이 들어오 고 있으며 대통령이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진압을 경 고하는 동시에 연방제 여부 등을 묻는 전국적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며 유화책을 제시하고 있 지만 시위대는 동부 지역에 한 정한 주민투표 를 요구하며 중앙정부와 맞서고 있다. 동부 지역 국경에 배치된 러 시아 병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 다고 서방 측이 주장하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24가 지난 12일 흑 해에 배치된 미 전함 도널드쿡 주변을 고속으로 저공비행했다 면서“이런 도발은 양국 군 사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친 러시아계 시위대와 우크라이나 진압부대간의 무력 충돌이 벌어져 양측에 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친러 시위대가 점령한 슬라뱐스크 경찰서 주변의 모습. ‘도네츠크 공화국’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시위대를 막기 위해 출동한 우크라이나 탱크와 군인들. 군인 한명이 우크 라이나 깃발를 들고있다.

담을 열어 새로운 제재안을 채택 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 버락 오 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 어 4자회담에서 외교적 해결책 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고 크렘 린궁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에게 우크라이나의 유혈사태 방 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 이 푸틴 대통령에게 심각한 우려 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오바마 대통령 이“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 시위대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치러야할 대가 가 늘어날 것” 이라고 경고했고,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의 병력도 철군하라” 고 촉구했다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권력 분 권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중앙정 부가 이미 진정한 제의를 한 상 태” 라고 응수하며 팽팽한 분위기 속에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위대 진 압 계획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 은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지난 주말 우크 라이나 수도 키 예프를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 서“통상적 일정의 일환이었고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하려고 브 레넌 국장의 일정을 공개한다” 고 말했다. 정보기관 수장의 동선을 미국 정부가 직접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 나 정부의 강경 진압 태세와 관 련해 브레넌 국장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유를 설명하라고 미국에 요구해왔다.

EU 제재 확대 결의… 오바마-푸틴 전화통화서 대치 에 체결된 협정과 국제 협약에 경우 무역 및 금융 제재에 나서 맞지 않는다” 고 비난했다. 겠다고 압박했다. EU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의 경제 제재 착수 여부는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 17일 예정된 4자회담의 성패에 한 제재 확대를 결의했으며 미국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 지금까지 러시아 인사 33명에 관은“4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사 여행금지 및 자산동결 제재를 부 안들을 논의하기를 강력히 희망 과했던 EU는 제재 대상을 늘리 하고 있으며 정치적 해결을 볼 는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면서도 안정을 해치는 추가 행보를 보일 “필요하면 다음 주 유럽 정상회

14일 오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폭탄이 터져 71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 테러 71명 사망 당국은 처음에는 두 개의 분 리된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뒤에 하나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무함마드는“시체들이 덮개가 피해라고 수정했다. 열린 트럭에 실려 옮겨지는 것을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 보았다” 면서“시신들이 불에 타 령은 사고현장을 방문, 2009년 고 훼손돼 숫자를 셀 수가 없다” 이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고 말했다. 이날 테러는 아부자 이 수천 명을 살해한 것을 비난 의 상업지역으로 연결되는 버스 하면서“나이지리아는 보코하람 를 타려고 아부자 외곽 은야냐의 이 벌인 잔인한 폭력을 극복할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 것” 이라고 다짐했다. 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1.2m의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 구덩이를 남길 정도로 강력한 파 혀지지 않았지만, 아부자 지역에 괴력을 남긴 폭발에 30여 대의 대한 공격을 공언해 온 보코하람 차량도 파괴됐다. 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격 이슬람단체 ‘보코하람’ 소행인 듯 14일 오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의 한 버스 정류장에 서 폭탄이 터져 71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6시45분 아 부자 남쪽 은야냐 정류장에서 발 생했다. 사건 현장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지고 훼손된 시체 부위와 파괴된 수십 대의 차량이 나뒹굴었다고 목격 자들은 전했다. 목격자 야쿠부

말레이機 수색해역에 기름띠… 잠수정 투입도 결정 인도양의 실종 말레이시아항 공 여객기(MH370) 수색 해역에 서 기름띠가 발견됐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 색조정센터(JACC·이하 수색센 터)는 14일(현지시간) 서호주 퍼 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박 스 방출 신호가 잡힌 남인도양 수색해역 인근에서 전날 저녁 기 름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색센터의 앵거스 휴스턴 소 했다. 휴스턴 소장은“오늘 중으 장은 기름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 로 오션실드호의 블랙박스 탐지 았지만 수색 선박에서 나온 기름 장비‘토드 핑어 로케이터’ (TPL) 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 수색을 중단하고 무인 잠수정 했다. 그는 수색대가 기름띠 중 2 ‘블루핀-21’ 을 최대한 빨리 투 ℓ를 가져와 출처를 조사하고 있 입하겠다” 고 밝혔다. 휴스턴 소 다고 덧붙였다. 장은“지난 엿새 동안 (블랙박스 한편 수색센터는 블랙박스 방 방출) 신호를 하나도 탐지하지 출 신호가 수일째 탐지되지 않자 못했다” 며“이제 해저를 수색할 무인 잠수정을 투입하기로 결정 때가 됐다” 고 말했다.

우크라, 유엔에 동부 시위대 진압작전 공동수행 제안 대통령 권한대행 반총장과 통화서… “합법성 보장될 것”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엔 평화유 지군과 진압작전을 함께 벌이자 고 제안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 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14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 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날 동부 지역에서 관청 건물 등을 점거하 고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시위 를 벌이고 있는 친러시아계 주민 들에 대해 14일 오전 9시까지 점

거중인 건물에서 떠나라고 요구 민들은 자신들을 테러와 무장 범 하고 그렇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 죄자들로부터 보호해주길 요청 한 대(對)테러작전 차원의 진압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을 테러 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최후통첩 리스트들과 함께 내버려둘 수가 을 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 본격 없다” 고 주장했다. 적 진압 작전을 벌이지는 않고 투르치노프는 이어 우크라이 있다. 나 동부 지역 상황은 크림 상황 투르치노프는“(유엔과) 공동 과는 다르다면서 다수의 동부 지 대테러작전을 벌이는 것을 환영 역 주민들은 분리주의를 지지하 한다” 며“그렇게되면 전문가들 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과 참관자들이 직접 우리 조치의 이에 반 총장은“개인적으로 합법성과 적법성을 증언할 수 있 당신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다” 면서 그는 그러면서“이미 우크라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 방법 이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 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규모 작전은 시작됐다” 면서“주 다하겠다” 고 답했다.

그러나 반 총장이 우크라이나 로의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과 공 동 작전 수행에 관한 투르치노프 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 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우 크라이나 내 러시아 주민들의 이 익을 끝까지 수호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우크라이나 정부가 동 남부 지역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 할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협력이 중단될 것이라 는 데 일말의 의혹도 있을 수 없 다” 고 경고했다. 도네츠크주와 하바롭스크주, 루간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왼쪽)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친러시 아계 주민들의 시위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 저항 분위기가 가장 격렬한 곳은 도네츠크주로 분리주의 시 위대가 주도 도네츠크의 주정부

청사는 물론 다른 도시들의 관청 과 경찰서 등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대를 동원한 무력 진압 방 침을 천명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네츠크주로 병력과 장비들을

계속 이동시키고 있으나 아직 본 격적 작전에 돌입하지는 않은 것 으로 전해졌다.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 은 이날 하루 전 국가안보·국방 위원회가 채택한‘테러 위협 방 지 및 영토 통합성 확보를 위한 긴급조치’이행 명령에 서명했 다. 군대를 동원한 시위대 진압 작전을 공식 승인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 크의 시위대는 이날 주정부에 오 는 16일 오후 1시까지 중앙정부 와 시위대 중 어느 편에 설지를 결정하라고 최후통첩했다. 스스로를 국민의용대 지도자 로 밝힌 알렉세이 모즈고보이는 주정부에 전달한 호소문에서 이 같이 요구하고“의용대는 우크라 이나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 를 반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주 장했다.


2014년 4월 1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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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15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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