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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8, 2018

<제395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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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4호 홈런 6년 만에 한 경기 4득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수 추신수(36)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부진 탈 출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17일 플로리 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

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 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 회초 솔로포를 터트렸다.

<관련기사 B3면>

추신수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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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인비-톰슨 정면 격돌, 세계 1위 자리 겨냥 19일 휴젤-JTBC LA 오픈 개막… 1라운드 한 조로 묶여 박인비와 렉시 톰슨(미 국)이 정면 승 부를 벌인다. 19일 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의 윌셔 컨트 리클럽에서 열 리는 미국여자 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박 인비와 2위 톰슨이 한 조로 묶였다. 둘 은 나란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겨냥하 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평 균 6.67점의 박인비와 6.75점의 톰슨과 의 격차는 0.08점에 불과하다. 23주 연 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펑샨샨(중 국)은 7.05점이다. 박인비와 톰슨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세계랭킹 1위 등극이 가능한 위 치다. 이로 인해 골프팬들의 시선이 ‘할리우드 골프 축제’ 에 쏠리고 있다.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펑샨샨이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윌셔 컨트리클럽은 2001년 LPGA투어 오피 스 디포 챔피언십의 개최지다. 이번 대 회는 2005년 이후 13년 만에 LA로 다 시 돌아온 골프 잔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박인 비는“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기분” 이 라며 반기고 있다. LA 다운타운에 코 스가 위치해 한인식당에서 밥을 먹고, 한국 사람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기 때 문이다. LA에는 한인타운이 있는 데다 교포들이 대거 몰려있다. 박인비는 최 근 4개 대회에서 1위-18위-2위-3위 를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또 상금과 레이스 투 CME 글로 브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견고한 샷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인 비는 퍼트만 따라준다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퍼

박인비(왼쪽)와 렉시 톰슨이 19일 시작되는 휴젤-JTBC LA 오픈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 드를 벌이게 됐다.

트감은 끔찍했다” 고 밝힌 박인비는 이 번 대회를 앞두고 결국 퍼터를 바꿨다. 최근 4경기에서 블레이드형 퍼터를 사 용했던 그는“예전에 썼던 퍼터(투볼 퍼터)로 돌아갔다” 고 말했다. 톰슨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치른 뒤 휴식을 취했다. 하와이까지 건너가지 않고 휴 젤-JTBC LA 오픈을 대비했다. 개막 2 경기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톰슨은 그린 적중률 77.49%로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쾌 조의 샷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윌셔 컨트리클럽(파71)은 장 타자에게 유리한 코스가 아니다. 파5 3 개 홀이 가장 난이도 높은 홀들로 꼽힌

다. 그린 주변에 벙커들이 많고 그린이 좁아 2온 시도가 힘들 전망이다. 포대 그린이 대부분이라 퍼트의 정교함도 필요한 코스다. 톰슨의 약점이 바로 퍼 트다. 올 시즌 평균 퍼트 수가 30.05개 로 많은 편이다. 박인비, 톰슨과 함께 안나 노르드크 비스트(스웨덴)가 한 조로 묶였다. 이들 은 20일 오전 0시06분에 10번 홀에서 티오프를 한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세 계랭킹 9위에 올라있다. 펑샨샨은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 라스(이상 미국)와 함께 묶였다. 셋은 10번 홀에서 박인비 조 다음으로 출발 한다. 세계랭킹 4위 박성현은 또 다시 절친 제니퍼 송(미국)을 포함한 이미향 과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됐다.

‘LA 오픈 출격’박인비“한식당 多, 한국에서 뛰는 느낌” 박인비가‘휴젤-JTBC LA 오픈’ 에 출격한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오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 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2018시즌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9번째 대회‘휴 젤-JTBC LA 오픈’ (총상금 150만 달 러)에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리 아타운 근처에서 열려 한국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한식당이 많고 한인 교민들 도 많은 응원을 보낼 전망이기 때문이 다. 박인비는 LPGA를 통해“코리아 타 운 근처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음식이 정말 훌륭하다. 한국 음식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이 훌륭하고 모든 것이 편안 하다. 또 많은 갤러리들이 올 것으로 생 각되기 때문에 좋은 한 주를 보낼 수 있 을 것” 이라고 LA에서 경기를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코리아 타운 근처에서 열

리는 이번 대회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인비는“약 2개월 동안 서부 지역 과 하와이에서 플레이를 했다. (3월 뱅 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부터 오는 4월 27일 열릴 메디힐 챔피언십까지) 6개 대회를 아시아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는 LA는 아시아와 한국의 큰 공동체 역할을 하고 있어서 홈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 다” 고 말했다.

WEDNESDAY, APRIL 18, 2018

집념으로 만든 어시스트 손흥민,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어시스트를 생산하며 한 시즌 개인 최 다 공격 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 비언과 원정경기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0호 어시스트이자 시즌 28번 째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7어시스 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8개를 올 렸는데, 올 시즌엔 리그를 약 한 달 남 겨둔 시점에서 18골 10어시스트를 생 산해 지난 시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2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 고, 3월 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로치데일 전 이후 8경기 만에 어시스트 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환상적이었 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페널 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 을 살려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라인을 타고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 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다.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 을 넣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골만 넣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28번째 공격포인트 기록… 지난 시즌 기록과 동률 못했을 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라와 함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 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격을 이 끌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 을 때렸고, 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 지 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압박 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슈팅했다. 번번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후반전엔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퍼부었다. 전방에서 부지 런히 뛰어다니며 압박했고, 후반 3분 케인과 골을 합작했다. 다만 토트넘은 케인의 골이 나온 뒤 불과 2분 만에 상대 팀 파스칼 그로스 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 동안 끈질기게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 다. 토트넘은 브라이턴과 1-1 무승부 를 기록했다.

‘3천억 장전+재계약’펩, 맨시티 왕조 만든다 무려 2억 파운드를 약속받았고, 재 계약까지 준비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 티 2년차에서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 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맨시티 왕 조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천재’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 는 맨체스터 시티가 통산 5번째 1부 리 그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34라운 드에서 토트넘을 잡으며 연패의 흐름 을 끊었고, 이어진 경기에서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0-1 디올라 감독이 벌써부터 다음 시즌 구 충격패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 상에 나섰다. 이미 구단도 과르디올라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감독에게 엄청난 자금을 약속했다. 영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08년 국 언론‘미러’ 는“맨시티가 챔피언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리그 우승을 위해 올여름 2억 파운드를 이후 세 번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야속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 (EPL) 우승을 차지했고, 무엇보다 5경 승을 원하고 있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이를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나섰다” 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가 달성 보도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영입이 했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미러’ 는 미가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센터백, 중앙 미드 지난 2016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 필더, 다재다능한 공격수 등의 영입을 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특별했다. 원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톱 타깃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은 킬리안 음바페와 티아고 알칸타라 에는 리그컵을 들어 올린데 이어 EPL 다. 이에 대해 영국‘스카이스포츠’ 는 우승까지 차지했고, 과르디올라 감독 17일“음바페와 알칸타라가 과르디올 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 라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서 톱 타깃에 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모 올랐다. 두 선수는 맨시티의 타깃이다” 두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두 선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과르 수를 찍은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시즌

아구에로, 제주스, 사네, 스털링이 공격 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했 고, 음바페를 낙점한 것이다. 알칸타라를 원하는 이유도 명확하 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 식 패스 축구를 펼쳤고, 좋은 성적을 거 뒀다. 이때 핵심 선수가 바로 알칸타라 였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관계도 여전 히 좋다. 이런 이유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야 야 투레, 페르난지뉴 등 노쇠화 된 중앙 미드필더 라인에 알칸타라를 영입해 확실한 보강을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 에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 께 막강한 2선을 구축할 수 있다. 알찬 영입과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 의 재계약도 준비하고 있는 맨시티다. 영국‘타임즈’ 는“맨시티가 과르디올 라 감독에게 2020년까지 재계약을 제 안할 것이다” 고 보도했고, 현재 과르디 올라 감독도 맨시티와 재계약에 긍정 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억 파운드 장전 그리고 재계약. 맨 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많은 것 을 약속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 한 열망을 보이고 있고, 과르디올라 감 독도 벌써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며‘맨 시티 왕조’ 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 다.


스포츠

2018년 4월 18일 (수요일)

추신수, 시즌 4호 홈런 홈런에 볼넷 2개로 3출루 경기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 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17일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 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솔로포를 터트렸다. 팀이 5-1로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요 니 치리노스의 2구 시속 147㎞ 투심 패 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겼다.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친 뒤 11일 만에 나온 홈런 이다. 추신수는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1회초에는 볼넷을 얻은 뒤 아드리 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2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 점을 추가했다. 5회초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도 벨트레

추신수

6년 만에 한 경기 4득점… 최근 타격 부진 씻어 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홈런으로 이날 경기 3번 째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8회초 1사 3 루에서 내야 땅볼 쳤고, 3루 주자 드루 로빈슨은 홈에서 아웃됐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안타 2개가 이 어져 다시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 린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로 클

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7 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천 117일 만이다.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 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19로 올 랐다. 텍사스는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탬파베이에 7-2로 이겼다.

오승환, 캔자스시티전 1이닝 무실점… 시즌 첫 홀드 무사 1루 위기 탈출… 평균자책점 2.57 ‘돌부처’오승환(36·토론토 블루 제이스)이 이번 시즌 첫 번째 홀드를 챙 겼다. 오승환은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 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 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 1이 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 았다. 8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 2점의 자 책점을 허용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57까지 내려갔다. 오승환은 19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 크를 14개 꽂으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토론토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로부 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오승환은 첫 타 자 호르헤 솔러에게 볼 카운트 1볼 2스 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중 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올해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무사 1루에서 체슬러 커스버트로부 터 내야 땅볼을 유도해 2루에서 선행주 자를 잡은 오승환은 파울로 올랜도와 7 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루킹 삼진을 뽑 았다. 이어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맡은 임무를 완수했 다.

오승환

토론토는 6회말 랜달 그리척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11-3으로 달아났고, 오승환은 7회초 마운드를 에런 루프에 게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토론토는 캔자스시티에 11-3으로 승리해 10승 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2위를 지켰다. 이어 열린 더블헤 더 2차전에서도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터진 루크 마이레의 끝내기 안타를 앞 세워 5-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투구했던 오승환은 출전 하지 않았다.

오타니 “3회에도 던지고 싶었다”… 소시아 “다음 등판서 잘할 것” 오타니가 경기 소감을 밝혔다. LA 에인절스는 4월 17일 캘리포니 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

린‘2018 메이저리그’보스턴 레드삭 스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선 발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브라운 30점’보스턴, 밀워키 꺾고 PO 2연승 토론토와 뉴올리언스도 각각 워싱턴·포틀랜드에 2연승 미국프로농구 (NBA) 보스턴 셀틱 스가 밀워키 벅스 를 꺾고 플레이오 프 2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1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 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2회 전(7전 4승제)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제일런 브라운이 30점을 넣는 활약 속 에 120-106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연장 접전 끝에 113-107 로 승리한 보스턴은 2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 워드 등 주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에서도 브라운(30점 5리바운드)과 테 리 로지어(23점 8어시스트)가 승리를 이끌었다. 1996년 10월생인 브라운은 팀 역사 상 플레이오프에서 30점 이상을 넣은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보스턴은 1쿼터에서만 브라운이 12 점을 넣는 데 힘입어 밀워키에 33-22 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 3분 30여초 만에 야니 스 안테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에

보스턴-밀워키 경기 모습.

35-35 동점을 허용했다. 로지어의 3점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보스턴은 전 반을 60-51로 마친 뒤 3쿼터에서는 90-75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초반 보스턴은 알 호퍼드와 제이슨 테이텀의 득점으로 98-8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07-97로 쫓아오자, 마커스 모리스의 득점과 로지어의 3점 슛으로 순식간에 15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호퍼드가 다시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밀워키의 추격을 뿌리쳤다.

밀워키는 안테토쿤보가 30점 9리바 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보스턴보다 10개나 많은 15개 의 턴오버로 무너졌다. 토론토 랩터스도 워싱턴 위저즈를 130-119로 꺾고 시리즈 2연승을 기록 했다. 더마 더로전이 3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 치고 111-10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 렸다.

‘MLB 첫 패전’오타니“보스턴, 붙어보니 강팀 실감” 보스턴전 2이닝 3실점으로 빅리그 첫 패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서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된 오타니 쇼 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오타니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애너 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 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에인절스는 1-10으로 완패했고, 오 타니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이 됐 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를 포함, 14승 2 패 승률 0.87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이 높다. 오타니는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었 고, 빠른 공만을 기다리며 정밀하게 타 격한 보스턴 타자를 당해내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 독은“오타니의 손가락 물집이 제구력 에 확실하게 영향을 끼쳤다” 고 설명했 다. 오타니는“보스턴이 왜 좋은 팀인지 확실히 알았다. 지난 이틀 동안 영상을 보면서 정말 야구를 잘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실제로 붙어보니 왜 좋은 성적 을 내는지 실감했다. 다음번에는 더 좋 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더 배우 고, 더 잘 던지겠다” 고 다짐했다. 일본에서 오타니는 손가락에 물집 이 잡혀도 시속 160㎞ 강속구만으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는 공이 빠른 것 만으로는 타자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실 감했다. 오타니는“오늘 스플리터 제구가 나 빴다. 땅바닥에 많이 꽂았다. 속구 역시 손가락 끝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 고인 정했다.

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데뷔 3경기만에 첫 패전을 안았다. 에 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인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 갔다고 발표했다.

폭스스포츠,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물집은 지난 등판 때 부터 있었다. 하지만 오늘 문제 없이 던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3회에도 마운 드에 오르고 싶었다” 고 말했다. 오타니

는“의료진과 함께 매일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며“일본에서도 물집은 있었지 만 완전히 회복한 후 피칭을 했다. 이번 에도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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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18, 2018


지구촌화제

2018년 4월 18일(수요일)

힙합에 문 연 퓰리처상 ‘래퍼’켄드릭 라마 음악부문 수상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클 래식과 재즈를 제외한 분야의 아 티스트로는 처음 퓰리처상 음악 부문 상을 받아 새 역사를 썼다. AP통신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16일 켄드릭 라마의 랩 앨범‘댐.’ (DAMN.)을 퓰리처상 음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이 앨범이 “대가의 노래 모음집” 이라며“현 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의 복잡성을 포착했다”고 평가했 다. 앞서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

켄드릭 라마

역대 수상자 중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클래식· 재즈 수상 전통 깨 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랩/퍼포먼스’상을 받기 도 했다. 지금까지 퓰리처 음악상은 주 로 클래식 음악가들이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수상자 가운데 첫 힙합 뮤지션이자 가장 상업적으 로 성공한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다. 역대 수상자 중 2008년 수상 자인 밥 딜런이 그나마 가장 근 접하지만, 켄드릭 라마처럼 대중 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의

수상은 처음이다. 재즈 음악가로는 1997년 트 럼펫 연주자 윈턴 마살리스가 처 음 퓰리처 음악상을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깊이 있는 가 사,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퍼포 먼스, 힙합·재즈·소울·펑크 ·시·아프리카 음악 등 여러 장 르의 결합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AP는“켄드릭 라마의 음악상 수상으로 퓰리처상 이사회는 수 십 년에 걸친 전통을 뒤집었다” 며“이사회가 선호해온 클래식

과 재즈 음악으로부터의 급격한 이탈” 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마이클 길버트슨, 테 드 헌 등 클래식 작곡가들이 수 상을 놓고 켄드릭 라마와 마지막 까지 경합했다. 켄드릭 라마는 상금으로 1만5천 달러(약 1천 600만 원)를 받는다. 퓰리처상은 언론 분야에서 보 도, 사진, 비평, 코멘터리 등 14개 부문에 걸쳐, 예술 분야에서 픽 션,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각각 수상자를 선정한다.

우간다 국립공원 사자 11마리는 누가 죽였을까 현지 매체 “소 공격할까 우려한 마을 주민 소행인 듯” 우간다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 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에서 사자 11마리가 한꺼번에 현지 매체들은 마을 주민들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16일 미국 사자가 소를 공격할까 우려해 죽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사자가 우간다 발견된 사자는 새끼 8마리와 암사자 3마리로 같은 무리 출신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당국이 보호 노력에 이다. 우간다 야생유물관광부에 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르면 이들은 지난주 국립공원 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하무쿵구 어촌 마을에서 발견됐 에프라임 카문투 우간다 야생 다. 유물관광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당국은 사자들이 마을 주민들 “고의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이 준 독이 묻은 고기를 먹고 죽 강력히 규탄한다” 고 말했다.

카문투 장관은“경제적으로 중요한 자원이 이기적인 개인들 에 의해 악의적으로 희생되는 것 은 정말 불행한 일” 이라며“지역 사회, 나아가 국가 발전에 부정 적” 이라고 지적했다. 우간다에서 자연관광이 창출 하는 경제 효과는 14억달러(약 1 조4천942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아프리카 사자는 매년 자연 서식지를 잃고 있으며, 밀 렵 등으로 지난 75년 동안 개체 수가 90% 감소했다.

‘금융왕조’ 로스차일드 7대 세습 발표

알렉산드르 드 로스차일드

유럽의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가 7대 세습을 발표했다고 블룸 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차일드 그 룹은 이날 가문의 7대손인 알렉 산드르 드 로스차일드(37)가 아 버지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75)로부터 은행 회장직을 승계 한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르가 회장에 취임하 면서 로스차일드는 7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일하 다 10년 전 로스차일드에 합류했 고, 상업은행 분야를 총괄하며 후계자 수업을 받아왔다. 로스차일드는 18세기 이후 250년간 유럽 금융계를 이끌어 온 상징적인 금융 가문이다. 혈통 중심의 경영을 이어오던 로스차일드는 지난 2012년 경영 권 강화를 목표로 프랑스와 영국 자산을 하나로 통합하고, 2015년 회사 이름을‘로스차일드 앤드 코’ 로 바꿨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우연히 발견된 금속조각 덕분에 10세기 유물 무더기 발굴 독일 소년이 들에서 은화 발견…탐사서 덴마크 블루투스왕 시대 유물 쏟아져 13살짜리 소년이 들판에서 우 연히 찾은 은(銀) 조각 하나 덕분 에 10세기 덴마크 유물이 무더기 로 발견됐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 말라슈니 트쉔코라는 소년과 아마추어 고 고학자 르네 쉔은 지난 1월 독일 북부 뤼겐 섬의 들에서 금속 조 각을 발견했다. ‘사제지간’ 인 이들이 금속 탐 지기를 이용해 들판을 뒤지다가 이 조각을 찾아낸 것. 이들은 처음에 이 조각이 단 순히 알루미늄 파편일 것으로 생 각하고 문화재 관련 관청에 신고 했다. 정밀 조사를 거친 후 이 금 속의 재질이 은이라는 것이 밝혀

독일에서 발견된 덴마크 10세기 은화.

졌다. 특히 제조된 시기는 10세 기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깜짝 놀란 메클렌부르크 포어 포메른주 당국은 고고학자들을

파견해 지난주 파편이 발견된 들 판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발굴 결과 10세기에 제조된 동전 600여개와 은화, 보석, 목걸

이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십자가 형상 등이 담긴 은화도 포함됐다. 특히 이 유물들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헤럴드 블루 투스 왕(910∼986년) 통치 시절 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블루투스왕은 북유럽을 통합 하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로 유 명하다. 휴대기기를 서로 연결하 는 정보 기술인 블루투스가 이 왕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유물 발굴단 측은“이번에 발 굴한 동전들은 발틱해 남단의 한 지역에서 발견된 블루투스왕 시 절 유물 중에서는 가장 양이 많 다” 며“매우 중요한 동전들” 이라 고 설명했다.

못 말리는 중국인‘도박사랑’…산중 은신처서 심야 포커판 산속에 텐트 차려 놓고 장소 옮겨가며 도박판 도박에 대한 중국인들의 강한 집착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 (深천<土+川>)시 공안 당국은 산속에 비밀 은신처를 설치해 놓 고 불법 도박을 해온 도박단과 도박꾼들을 적발했다고 남방도 시보(南方都市報)가 17일 보도했 다. 선전시 공안 당국은 깊은 산 속에 도박장을 운영하는 도박단

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일요 일인 지난 15일 새벽 3시께 현장 을 급습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도박에 가담한 8명을 체포한 데 이어 홍 콩과 연결되는 출입경사무소 등 에 대한 검문검색 등을 통해 도 박단과 도박꾼 등 모두 71명을 체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박단은 딜러, 손님 운반책, 도박자금 대여책, 경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있었다. 이들 도박단은 공안 당국의 눈을 피하려고, 깊은 밤 산속에 텐트를 치고, 매일 장소를 옮기 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달 초에는 푸젠(福建) 성 나난시 공안 당국도 산속에 은신처를 차려 놓고 포커 도박판 을 벌인 일당을 적발한 바 있다. 중국 본토에서는 모든 종류의

도박은 불법이며, 소액의 복권 판매만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중국 본토 인들은 카지노 산업이 합법화된 마카오와 경마 베팅이 가능한 홍 콩을 찾으려 하고 있지만, 이들 도시의 방문은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불법적으 로 도발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홍콩 집값 ‘천정부지’… 초소형 아파트 공급 급증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 솟는 홍콩에서 초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17일 보도했다. ‘나노 플랫’ (nano flat),‘캡슐 홈’ (capsule home),‘구두 상자 집’ (shoe box home) 등으로 불리 는 초미니 아파트는 통상 20㎡ (약 6평) 이하의 아파트를 말한 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

난해 새로 건설된 민간 아파트 부동산 개발업체‘카오룽 디 중 나노 아파트는 691채로 전체 벨럽먼트’사가 폭푸람(薄扶林) 1만7천791채 중 4%를 차지했다. 지역에 짓는 209제곱피트(5.9평) 2012년에만 해도 신규 분양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달 786만 아파트 중 이런 초소형 아파트는 홍콩달러(약 11억원)에 팔렸다. 1 한 채도 없었지만, 2013년 1%, 평에 무려 1억8천만원에 팔린 셈 2016년 1.4%, 지난해 4%로 신규 이다. 분양 아파트 중 초미니 아파트의 부동산 컨설턴트 웡렁싱은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나노 아파트의 인기는 놀라운 초소형 아파트이지만, 그 가 일이 아니다” 며“많은 젊은이가 격은 우리나라의 웬만한 아파트 혼자만의 생활을 누리고 싶어 해 가격보다 비싸다. 작은 아파트를 선호한다” 고 말했

다. 하지만 윌슨 오 입법회 의원 은“정부가 주택 문제 태스크포 스를 만들었지만, 말만 무성하지 대책을 내놓은 것이 없다” 며“정 부가 주택 건설 확대를 위해 토 지 공급을 늘려야 한다” 고 주장 했다. 홍콩 아파트 가격은 22개월 연속 올라 올해 1월 현재 600제 곱피트(약 17평) 중간 크기 아파 트 가격이 600만 홍콩달러(약 8 억2천만원)를 기록했다.




B8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APRIL 18, 2018

“눈앞에 웬 날파리가…” “세계 인구 95%는 더러운 공기 마시고 산다” 환경단체 연구결과…대기오염 수준 차도 급격히 커져

전문가“‘망막박리’의심해야” #. 평소 골프를 즐기는 박모(55)씨 는 봄철 라운딩 중 갑작스럽게 눈앞에 빛이 번쩍거리는 경험을 했다. 이런 증 상은 골프를 하는 동안 심해졌다가, 사 라지기를 반복해 도무지 골프에 집중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며칠이 지나 안과 병원을 찾은 박씨 는 눈의 안구 안쪽에 부착된 망막이 안 구벽으로부터 떨어진‘방막박리’진단 을 받았다. 박씨와 같은 증상의 망막박리 환자 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 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박리 및 망막 열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6년 기 준 6만9천86명으로 2012년 5만7천283 명에 견줘 4년 새 20.6%나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배우 김갑수씨가 망

삼출성 망막박리

‘노화· 가족력· 고도근시’가 망막박리 주요 위험요인 증상 땐 즉시 치료가 해답…조기 검진은 최선의 예방법 막박리 때문에 작품활동을 잠시 중단 하면서 이 질환이 주목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망막박리를 방치해 치 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 는 만큼 평소 질환에 관심을 가져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눈앞에 드리워진 ‘커튼’…망막박 리 전조 증상일 수도 눈의 안구벽은 섬유막, 혈관막, 신경 막의 세 겹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가장 안쪽에 있는 투명한 신경막이 망막이 다. 망막박리는 이 망막이 안구벽으로 부터 떨어지는 질환이다. 이렇게 망막 에 박리가 일어나면 시야결손이 나타 나고, 박리가 진행될수록 시야결손 부 위가 점차 커져 마치 눈앞에 흔들리는 커튼이 처진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망막박리는 시력장애가 생기기 전 눈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거나 검은 점이 드리운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날 파리증), 눈앞에 번쩍거리는 것이 보이 는 광시증,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 상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중심 망막이 잘 붙어 있고 주변부터 서서히 망막박리가 진행될 때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 다. 이렇게 분리된 망막을 방치하면 영 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게 되고, 결국 증상이 악화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 ‘노화· 가족력· 고도근시’는 망 막박리 주요 위험요인 망막박리는 크게 열공성 망막박리 (망막열공)와 비열공성 망막박리로 나 눌 수 있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망막이 파열돼 구멍이 난 부분을 통해 눈 속의 액체가 망막 아래쪽에 고이면서 망막 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고도근시나 망막 주변부의 변 성, 눈 수술 후, 외상 등이 원인이다. 비열공성 망막박리는 견인성 망막 박리와 삼출성 망막박리로 나뉜다. 견 인성 망막박리는 당뇨망막병증, 고혈 압, 망막혈관염, 포도막염 등의 질환이 원인이 돼 생긴다. 이런 질환이 있으면 맑고 깨끗해야 할 눈의 내부에 응고된 혈액이 뭉친‘증식막’ 이 생길 수 있다. 이 증식막을 비롯한 눈 섬유조직이 망 막을 잡아당기면서 망막박리로 악화하 는 것이다. 삼출성 망막박리는 안구 내 망막에 구멍이 없이 망막 아래쪽에 눈 속의 액 체가 고인 생태를 말한다. 주로 중심장 액성맥락망막병증, 눈 속 염증 등이 원 인이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주영 원 장은“망막박리는 눈에 노화가 나타나 는 40대 후반, 고도근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 더 잘 발생하므로 이에 해당 한다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눈 검 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고 권고했다. ◆ 증상 땐 즉시 치료가 해답…조기 검진은 최선의 예방법

망막에 구멍이 생겼으나 아직 망막 박리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즉시 치료하면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망막이 박리된 경우라면 수술 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치료법은 안구 외부에 실리콘 밴드를 조여 망막이 원래 자리에 유착 되도록 도와주는 공막돌륭술, 안구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유리체를 제거하 고 망막을 원위치시키는 유리체 절제 술, 안구의 중앙 부위에 커다란 가스 방 울을 주입해 가스 방울이 망막열공을 덮게 만들어 유착을 돕는 기체망막유 착술 등이 있다. 삼출성 망막박리의 경 우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약물요법 을 적용한다. 무엇보다 평소 눈 상태에 이상이 느 껴지면 그 즉시 안과을 찾아 망막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쪽 눈에 생긴 망막박리는 반대편 눈에도 발생하는 확률이 10%에 달하는 만큼 바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망막박리를 예방하려면 평소 눈에 자극이나 충격을 주지 않아야 한다. 안 면부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격투기 같 은 운동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이 동원 교수는“망막박리 환자 중에는 비 문증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면서“마이너스 6 디 옵터 이상의 고도근시가 있다면 젊은 층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바 람직하다” 고 강조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정신질환과도 관계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난소에 많은 작 은 낭종(물혹)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증 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 이 우울증, 조울증 같은 정신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와 부 신에서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월경불순, 채모

과다, 여드름,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 다. 가임기 여성의 7~10%가 이 증후군 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카디프대학 신경과학·정신건 강 연구소의 알레드 리스 박사 연구팀 이 PCOS 환자 약 1만7천 명의 의료기 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 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

다. PCOS 환자는 연령, 체중 등이 비슷 한 다른 여성에 비해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같 은 정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스 박사는 밝혔 다. 또 PCOS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주

전 세계 인구의 95% 이상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고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 했다.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보 건영향연구소’ (HEI)가 발간한 보고서 를 보면 전 세계 인구 95% 이상이 안 전하지 않은 공기를 흡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규정하는 수준보다 심각하게 오염된 공기에 대한 노출은 고혈압, 식습관, 흡 연 등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00만여 명이 대기오염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집계 됐으며, 뇌졸중과 심근경색, 폐암, 만성 폐질환 증가에도 대기 오염이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사망한 이의 절 반 이상은 중국이나 인도에서 나왔다. 비단 실외 공기 오염뿐 아니라 요리 나 난방을 목적으로 집에서 석탄이나 바이오매스와 같은 고체 연료를 태워 생기는 실내 공기 오염에도 26억명이 노출돼 있다. 대기가 가장 오염된 국가와 가장 덜 오염된 국가 간의 수준 차이도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극심한 대기오염 겪는 베이징

밥 오키프 HEI 부연구소장은“선진 국들이 (공기를) 정화하는 단계로 나아 간 와중에 상당수의 개도국은 경제 성 장을 쫓으며 뒤처져있다” 면서“(개도 국에서) 공기 오염 통제 시스템은 경제 성장에 밀려있다” 고 지적했다. 오키프 부연구소장은 가장 오염된 곳과 덜 오염된 지역 간 11배 차이가 나며, 1990년대에는 그 차이가 6배 수 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최빈국들이 공기 오염으로 인한 부담 대부분을 떠안고 있는 실정

이다.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낙관적인 측면 도 있다.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고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 고, 인도도 LPG(액화석유가스)를 제공 하거나 전기화하는 등 실내 공기 오염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고체 연료 연소 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에 노출된 사람 수는 전 세계적으로 1990년대 약 36억 명에서 오늘날 24억명으로 감소했다.

“둔부-대퇴부 지방, 심장 건강에 도움 안 된다” 호주 연구진, 체중 감량 관련 연구논문 7편 종합 분석한 결과 둔부와 대퇴부에 쌓인 지방은 심혈 관 건강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방’ 이라는 연구결과가 2010년 에 발표되면서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 이 적지 않다. 그러나 둔부-대퇴부 지방을 빼는 것이 오히려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 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피터 클리프턴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총 3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이어트에 의한 체중 감량 관련 연구논문 7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 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헬스데 이 뉴스가 보도했다. 둔부와 대퇴부 그리고 그 주변 근육 에 쌓인 지방을 줄이는 것이 심혈관 건 강에 영향을 미치는 혈당, 혈압, 총콜레 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개선과‘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클리 프턴 교수는 밝혔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는 대퇴부 지방 감소가 복부 지방을 줄 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밝혀 졌다. 또 둔부와 대퇴부의 지방을 제외한 조직(lean tissue)과 근육이 줄어든다 해 도 해로운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HDH)와 자 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발생률이 높 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결과는 PCOS 여성은 정신질환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리스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 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그는 덧 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 회 학술지‘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전체적으로는 어떤 신체 부위에 있 는 어떤 종류의 지방이든 지방을 줄이 는 것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 (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예

2018년 4월 18일(수요일)

‘세기의 결혼·납북·탈출’영화 같은 삶 최은희 고 신상옥 감독과 동지적 관계…수백편 영화 출연· 제작 납북후 탈출· 망명· 귀국…”영화같은 삶, 나는 평범한 여자일뿐” 16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타계한 원 로배우 최은희는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자, 삶 자체가 한 편의 영화였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납북 과 탈출 그리고 수백 편에 이르는 영화 출연과 제작·연출까지. 고인의 인생 은 드라마틱한 사건의 연속이었다. 고인은 1926년 11월 경기도 광주에 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 절 방공연습을 갔다가 배우 문정복(배 우 양택조의 어머니)의 소개로 극단 ‘아랑’ 의 연구생이 된다. 이후 1942년 연극‘청춘극장’ 으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뒤 극단 아랑과 극예술협의회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고인의 원래 이름은 경순이었다. 그 러나 해방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겠다 는 의미에서 여류 소설가 박화성 씨의 소설 속 주인공 은희로 개명했다. 연극 무대를 누비던 그는 영화‘새 로운 맹서’ (1947)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서구적이고 개성 있는 미모와 연기 력으로 단숨에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 랐다.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 대 원조 트로이카로 군림했고, 1954년 에는 주한미군 위문 공연 차 방한한 할 리우드 톱스타 메릴린 먼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뽐 내기도 했다. 고인은‘새로운 맹서’ 를 찍으면서 촬영감독 김학성 씨를 만나 결혼에까 지 이른다. 고인의 나이 18세 때 일이 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행복 하지 못했고, 혼인신고조차 하지 않았 다. 두 사람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길에 서 헤어지게 된다. 고인은 1953년 신상옥 감독의 다큐 멘터리 영화‘코리아’ 라는 작품에 출 연하면서 신 감독과 사랑에 빠진다. 결혼을 한번 했던 여배우와 총각 신 상옥의 만남은 당시 세간의 화제였고, 두 사람은 1954년 3월 한 여인숙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른다. 이후 고인은 신 감독과 함께‘꿈’ (1955),‘젊은 그들’ (1955),‘지옥화’ (1958),‘춘희’ (1959)‘자매의 화원’ (1959),‘동심초’ (1959) 등을 찍으며 동 지적 관계로 발전한다. 이를 통해 고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배우가 됐고, 신 감독은 신필름을 설 립하며 한국 영화계의 거물로 자리 잡 았다. 고인은 이후에‘성춘향’ (1961), ‘로맨스 빠빠’ (1960),‘상록수’ (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1),‘연산 군’ (1962),‘로맨스 그레이’ (1963),‘벙 어리 삼룡’ (1964),‘빨간 마후라’ (1964)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특히 영화‘성춘향’ 은 세기의 대결 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고인과 신 감 독이‘성춘향’ 을 촬영할 때, 홍성기 감 독 역시 19세이던 김지미를 주연으로 ‘춘향전’ 을 찍고 있었다. 당시 언론은 ‘홍 감독의 10대 춘향이와 신 감독의 40대 춘향이의 맞대결’ 로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두 영화의 대결은 국민적 관 심을 끌기도 했다. 고인은 전성기에 110여 편의 영화

사진은 이들 부부가 1999년 3월 프랑스 서부 도빌 영화제 때 찍은 것.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콘텐츠에 올인한 덕분” 넷플릭스 가입자 50% 깜짝 성장 스트리밍(실시간 온라인 재생) 서비 스 1인자인 넷플릭스가 콘텐츠 창작에 주력한 덕택에 1분기 가입자가 전년 같 은 기간보다 50% 증가하는 깜짝 실적 을 올렸다. 17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넷플 릭스는 1∼3월 740만 명의 신규 가입 자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50%가량 많은 것으로 월가 예상치인 650만 명을 웃도는 규모다. 전 세계 가입자는 1억2천500만 명 에 달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가입자를 620만 명 늘리겠다고 예고해 월가 예 상치보다 100만 명 웃도는 목표를 내 놨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마감 후 거래에서 7% 넘게 뛰어올랐으 며, 올해 들어 60% 상승해 스탠더드앤 드푸어스(S&P) 500 지수 종목 가운데 1위를 달렸다. 이같이 성장세는 자체 콘텐츠 창작 에 힘을 쏟은 덕택으로 풀이됐다. 넷플릭스는 올해 드라마와 영화에 8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1 분기에만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신작

드라마 18편, 영화 14편을 선보였다. 비(非) 영어권에서도 현지어 콘텐츠 도 선보여 1분기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인 550만 명을 미국 밖에서 끌어 냈다. 한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37억 달러에 달했으며, 순 익은 1억7천800만 달러에서 2억9천만 달러로 63% 뛰었다.

故 최은희 빈소 애도 물결…원로 영화인들 발길 한지일· 김동호· 이장호· 신영균 등 조문

사진은 북한으로 납치됐다 탈출한 최은희· 신상옥 부부가 1986년 5월 미국 워싱턴 워터 게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장에 도착하며 미소짓는 모습.

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갔 다. 1967년 안양영화예술학교 설립· 교장 겸 이사장을 맡았고, 극단 배우극 장을 직접 운영하며 후배 연기자들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 23년간 이어진 고인과 신 감독의 협 업은 1976년 이혼으로 끝이 난다. 이혼한 고인은 자신이 운영하던 안 양영화예술학교의 해외 자본 유치차 1978년 1월 홍콩에 갔다가 홍콩 섬 해 변에서 북한으로 납치된다. 그리고 8일 뒤인 1978년 1월 22일 오후 3시쯤 김 정일의 환영을 받으며 평양 땅을 밟았 다. 고인은 자서전‘최은희의 고백’ (2007)에서“김정일은 나에게 온갖 배 려와 친절을 베풀었지만, 나는 그에 대 한 원망의 감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고 썼다. 납북 6년째인 1983년 3월 3년 만에 김정일로부터 연회에 초대받은 고인은 그 자리에서 신 감독을 만나게 된다. 신 감독은 고인이 납북된 그해 7월 사라진 최은희를 찾으러 홍콩에 갔다가 북한 으로 끌려갔다. 일각에선 신 감독의 자 진 월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김정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돌아오지 않는 밀사’ ,‘탈출기’ , ‘사랑 사랑 내사랑’ ,‘철길 따라 천만 리’ ,‘심청전’ ,‘방파제’ ,‘불가사리’ 등 17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옛 전성기

때를 재연했다. 고인은 북한에서 만든 ‘소금’ 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 상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영화‘춘향전’ 에쓸 부속품을 구하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갔다가 그곳 성당에서 둘 만의 결혼식 을 다시 올렸다. 김정일의 신뢰를 얻은 두 사람은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현지 미국 대사관에 진입, 망명에 성공 했다. 부부는 이후 미국에서 10년이 넘 는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99년 영구 귀 국했다. 부부는 북한에서 김정일을 만 날 때 틈틈이 녹음을 해뒀고, 북한에서 가져온 녹음테이프와 사진들로 납치 사실이 인정돼 미국으로부터 신변 보 호를 받았다. 미국 망명 중 두 사람이 서울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89년이었 다. 부부는 당시 중앙정보부 남산 지하 실에서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된 상태 로 20일 동안 취조를 받아야 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여러 편의 영 화를 제작하던 신 감독은 2006년 4월 에 80세를 일기로 먼저 별세했다. 고인은 2001년 극단‘신협’대표로 취임해 그해 헤밍웨이 원작 뮤지컬‘누 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의 제작과 출 연을 맡았다. 2002년에는 뮤지컬‘크 레이지 포유’ 를 기획·제작했다. 2006 년에는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공로상 을 받았다.

17일 원로배우 최은희의 빈소가 차 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은 종일 원로급 영화인들의 발길이 이 어졌다. 조문객들은 고인이 생전 한국영화 사에 남긴 발자취와 인연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신필름의‘마지막 세대’ 로 꼽히는 원로배우 한지일은“최은희 선생님이 ‘항상 겸손하라’ 고 하셨는데…” 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지일은 1971년 명 동 길거리에서 고인의 남편인 고(故) 신 상옥 감독에게 캐스팅돼 영화계에 발 을 들였고, 고인이 교장으로 있던 안양 영화예술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다. 한지일은“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 를 때 최은희 선생님에게 연기를 배웠 다. 17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연극 공연을 하러 오셨을 때 만나 함흥냉면 을 사주셨는데, 그 후로 찾아뵙지 못했 다” 며 애통해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 원장과‘공연계 대부’ 인 이종덕 단국 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06년 신상옥 감독 별세 이후 안양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서 해마다 추모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작년까지는 최은희 선생님을 직접 모시고 추모행사를 했 는데 올해는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연말에 찾아뵀고 정초에는 직접 안부 전화를 주셨다” 며 안타까워했다. 그는“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중요한 한국영화에 거의 모두 출연했 고 당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스타 중 의 스타였다” 며“신상옥과 최은희 두 분의 기념관을 짓는 게 평생 소원이셨 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가셔서 한스럽 다” 고 했다. 오후에도 원로 영화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화‘상록수’ (1961),‘빨간 마후라’

(1964) 등에 고인과 함께 출연하며 1960∼1970년대 한국영화계를 이끈 원로배우 신영균, 신상옥 감독 아래서 8년간 조연출 생활을 하며 영화문법을 익힌 이장호 감독 등이 조문했다. 고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주례 로 기록돼 있다. 1972년 그 결혼식의 신랑이 이장호 당시 조감독이었다. 이 장호는 2년 뒤‘별들의 고향’ 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 감독은“신상옥 감독님께 주례를 부탁드렸지만‘그런 것 안 한다. 최은 희한테 해달라고 하라’ 고 말씀하셔서 최은희 선생님이 주례를 서 주셨다. 여 성 주례는 요즘도 드문 일” 이라고 떠올 렸다. 이 감독은“엄격하고 카리스마가 넘 쳤지만, 섬세하고 자상한 면도 있어서 늘 교육받는 것처럼 느껴졌다” 며“지 나고 나니 조연출 때 경험이 많은 도움 이 됐다” 고 말했다. 원로배우 최지희는 고인을“대한민 국 영화를 위해 태어난 분” 이라고 표현 했다. 1958년‘아름다운 악녀’ 로 데뷔 한 최지희는‘자매의 화원’ (1959),‘해 녀’ (1964) 등 10여 편의 영화를 고인과

함께 했고, 자매 역할로도 여러 번 만났 다. 최지희는“언니는 위대한 배우이자 영화 제작 현장에 헌신한 분이었다. 현 장을 돌보느라 평생 손가락에 반지 하 나 끼지 않았다” 고 말했다. 원로배우 최난경·고은아·태현실 ·윤일봉·정혜선도 빈소를 찾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국 현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이해용 한국영화인원로회 이사장, 지상학 한 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오석근 영화 진흥위원회 위원장, 류재림 한국영상 자료원장,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 행위원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 표 등 관련단체 인사들이 조화를 보냈 다. 배우 이대근·이병헌·박중훈·전 도연도 조화로 예우를 갖췄다. 고인은 2010년 6월“내 생을 정리하 면서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 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 부를 통해 사후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전날 별세 직후 각막 기증을 위한 절차 를 밟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19일 장례 미사에 이어 오전 9시 발인이 진행된 다.


B10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풋풋하고 유쾌한 청춘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081% 종영 청춘 6인방의 성장기와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JTBC 월화극‘으라차차 와이키키’마 지막회 시청률은 2.081%(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는 동구(김정현 분)와 윤 아(정인선), 준기(이이경)와 서진(고원 희), 두식(손승원)과 수아(이주우)가 모 두 사랑을 이루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스타 캐스팅 없이 청춘 배우 6명으 로 시작한‘으라차차 와이키키’ 는시 작 단계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 만 매회 유쾌한 에피소드와 배우들의 코믹 연기에 힘입어 점점 입소문을 탔 다. 덕분에 시청률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1회 1%대에서 이후 2%대 안 정적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후속 드라마 일정 변경의 영향이기는 했지 만 4회 연장도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으라차차 와이키키’ 의 웃음을 책임진 것은 이이경이었다. 그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에 더해 고

원희와의 로맨스 연기도 무리 없이 소 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 히 코믹 연기에 있어서는 전작‘고백부 부’등에서부터 보여줬던 가능성을 이 번에 시원하게 터뜨렸다. 그가 소화한 특수메이크업과 왁싱 등 각종 분장과 뼈 먹기, 폴 댄스 시구 등 상상을 초월 하는‘몸 개그’ 도 온라인에서 화제였 다.

이밖에 다른 배우들도 청춘의 풋풋 함과 유쾌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 았다. 한편, 월화극 1위 자리는 오후 10시 방송한 KBS 2TV‘우리가 만난 기적’ 이 차지했다. 시청률은 10.5%였다. 동 시간대 방송한 SBS TV‘키스 먼저 할 까요’ 는 8.0%-9.3%, MBC TV‘위대 한 유혹자’ 는 1.9%-1.9%를 기록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배우 이이경· 정인선 열애 JTBC 월화극‘으라차차 와이키키’ 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이이경(29)과 정인선(27)이 교제 중이다. 이이경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와 정인선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 트는“두 사람이 좋은 감정을 가진 것 이 맞고, 시작하는 단계라고 한다” 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한다” 고 17일 밝혔다. 이이경은 2012년 영화‘백야’ 로, 정 인선은 1996년 SBS TV 드라마‘당신’ 으로 데뷔해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 연해왔다. 두 사람은‘으라차차 와이키 키’ 에서 각각 이준기와 한윤아를 연기

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사상 최초 흥행수익 100억달러 돌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신작‘레디 플레이어 원’ 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누 적 흥행수익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 섰다. 16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인‘박스오피스 모조’ 에 따르면 스필 버그 감독이 영화로 전 세계에서 벌어 들인 돈은 총 100억900만 달러(약 10 조8천억 원)에 이른다. 누적 흥행수익 100억 달러를 돌파 한 영화감독은 스필버그가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1974년작‘슈가랜 드 특급’ 부터‘컬러 퍼플’ (1985),‘태양 의 제국’ (1987),‘아미스타드’ (1997)와 최신작‘레디 플레이어 원’ 에 이르기 까지 세계 곳곳에서 개봉한 27개 작품 을 통해 이 같은 수익을 거뒀다. 작품별로는‘쥬라기 공원’ 이 9억8 천380만 달러(약 1조500억 원)로 가장 많은 흥행수익을 올렸고,‘인디아나 존

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7억8천660 만 달러)과‘E.T.’ (7억1천700만 달러) 가 그 뒤를 이었다. 최신작인 레디 플레이어 원은 세계 최초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영화로 북미시장에서 1억1천492만 달 러, 해외시장에서 3억6천20만 달러 등 총 4억7천5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누 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스필버그 감독의 뒤를 이어서는 피

터 잭슨(65억2천만 달러), 마이클 베이 (64억1천400만 달러), 제임스 캐머런 (61억3천800만 달러), 데이비드 예이츠 (53억4천600만 달러) 감독이 흥행수익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런(57억4천900 만 달러), 로버트 저메키스(42억4천300 만 달러), 팀 버튼(40억7천500만 달러), 크리스 콜럼버스(40억6천만 달러), 리 들리 스콧(39억2천300만 달러) 감독이 순서대로 6∼10위에 올랐다.

WEDNESDAY, APRIL 18, 2018

우후죽순 음악축제 현주소… 수요보다 공급 많아 가수 겹치기 출연 ‘고질병’…지산 밸리록은 올해 개최 불투명 봄이 무르익으면서 대규모 뮤직 페 스티벌이 잇달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콘셉트에 출연진 겹치 기까지 반복되면서 관객들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축제 기획자들도“이러다간 다 같이 망하겠다” 며 울상이다. 14∼15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는‘해브 어 나이스 데이’페스티벌이 개막한다. 5월 12∼13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 이, 난지한강공원에서는‘청춘페 스티벌 2018’ 이 막을 올린다. 5월 12일 에는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는‘이슬 라이브 페스티벌’ 이 개최된다. 5월 19∼20일에도 축제가 풍년이 다. 난지한강공원에서는‘그린플러그 드 서울 2018’ 이, 올림픽공원에서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8’ 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는‘자라 섬 포크 페스티벌 2018’ 이 열린다. 5월 1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는‘삼성카드 2018 홀가분 페스티벌’ 이 개막하며, 6월 16∼17일에는‘2018 필스너 우르켈 프레젠트 파크 뮤직 페 스티벌’ 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첫선 을 보인다. 문제는 축제별로 정체성이 크게 다 르지 않다는 점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재즈 뮤지션으로 라인업을 짠‘서 울 재즈 페스티벌’ 과 록 뮤지션을 고르 게 섭외한‘그린플러그드’ 를 제외하면 대부분 출연진이 겹친다. 앞서 언급된 축제 가운데 윤딴딴과 치즈, 멜로망스, 소란은 3곳에, 불독맨 션·아이유·스탠딩에그·존박·장 덕철·10cm·정준일·새소년·신현 희와김루트는 2곳에 나선다. 공연 기획자들도 할 말은 많다. 뮤 직 페스티벌이 체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공 급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 공연기획사 대표는“콘텐츠 공급 자 입장에서도 사실 음원 판매는 돈이

안 된다. 유통수수료가 너무 크기 때 문” 이라며“그나마 뮤직페스티벌에 출 연하는 게 소속사나 가수 입장에서도 벌이가 낫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페스티벌 난립에 위험신호 도 감지된다. 2006년 개막해 우리나라 대형 음악

축제의 시초로 꼽히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관객은 지난해 7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1.6%(1만명) 줄었 다. 펜타포트 측 관계자는“록 음악 팬 이 줄어들며 EDM(일렉트로닉댄스뮤 직), 팝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 섭외를 늘리고 있다” 며 고충을 털어놨다.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 티벌’ 은 올해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 밸리록은 2009년 개막 이후 라디오헤 드, 오아시스, 뮤즈, 시규어로스 등 세 계적인 뮤지션을 섭외한 관록을 자랑 하지만 꾸준히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동원한 관객은 6만명으로 전년 대비 33%(3만명) 급감했다. 주최 사인 CJ E&M 관계자는“올해 개최 여 부는 미정이다. 조만간 결론 낼 것” 이 라며“그렇다고‘지산 밸리록’ 이라는 브랜드를 포기하거나 영영 축제를 열 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양동근, 신생기획사로 이적…”트로트 가수 도전” 가수 겸 배우 양동근(39)이 신생 기 통해 발표한 음원이다. 그는 후배 가수 획사에 둥지를 틀고 트로트에 도전했 홍진영에게 트로트 창법을 배우고 다.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과 힙합, 트 조엔터테인먼트는 새 둥지로 이적 로트가 접목된 장르를 선보이며 의욕 한 양동근이 최근 디지털 싱글‘사랑의 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택배’ 를 내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조엔터테인먼트에는 SBS TV‘판타 고 17일 밝혔다. 스틱 듀오’ 에 출연한 계민아, SBS TV ‘사랑의 택배’ 는 양동근이 최근 방 ‘K팝 스타’출신 에스더김 등이 소속 송된 KBS 2TV‘건반위의 하이에나’ 를 돼 있다.


2018년 4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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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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