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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9, 2021

<제48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흐림

4월 19일(월) 최고 65도 최저 48도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4월 20일(화) 최고 71도 최저 52도

흐림

4월 21일(수) 최고 63도 최저 37도

4월 19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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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4월 1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뉴저지한인상록회와 뉴저지한인재향군인회 회원 등 한인 60여 명은 17일 오전 11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경찰서 앞 광장에서 아시안 혐오범죄 중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사진 제공=한인베트남참전 유공자회 뉴저지지부 조병모 전 지부장]

33,361,280 2,03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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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해 아시아계 증오범죄 척결하자” 뉴저지한인상록회+한인재향군인회, 팰팍경찰서 앞서 시위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 자)와 뉴저지한인재향군인회 회 원 등 한인 60여 명은 17일 오전 11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경 찰서 앞 광장에서 아시안 혐오범

죄 중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월남참전 전우회, 해 병 전우회 재향군인회원들이 참 여했다. 이에 앞서 뉴저지한인상록회

와 뉴저지한인재향군인회 회장단 은 13일 상록회 사무실에서 최근 폭증하고 있는 한인을 비롯한 아 시안 여성과 노약자들을 향한 각 종 혐오와 폭행방지를 위해‘증오

범죄 방지 대책반’ 을 발족시켰다. 17일 시위는 이‘대책반’ 의첫활 동이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차영자 회 장은 이 자리에서“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소수계층 들을 향한 노골적인 폭행을 비롯 한 각종 혐오범죄에 연약한 노인 과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소속회 원들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하고“이에 적극적으 로 대응하기 위해 한인 재향군인 자문단과 함께‘증오범죄 방지 대 책반’ 을 출범 시키고 행정당국에 더 적극적으로 즌오봄죄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코로나 백신 접종 성인 절반 맞히자… 벌써‘느슨’ 일부 시골 지역서 수요 줄어 대형 접종소 속속 폐쇄 접종소 접근 어려운 층·거부자들에 대한 접종이 과제 미국 성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벌써 백신 의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머 서카운티가 지난 1월 첫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백신 클리닉을 문 열었을 때만 해도 빈자리가 날 틈 이 없었다. 하루 접종 인원은 500 명을 넘겼다. 하지만 약 석 달이 지나 다량 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16세 이 상의 주민 전원으로 접종 자격도 확대됐지만 보건 관리들은 접종 을 피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전하 고 있다고 이 카운티 보건부서의

크리스티 프라이먼 비상조정대응 관은 말했다. 이달 초에는 이 클리닉에서 하 루에 1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이 264명에 그쳐 개설 초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건당국은 결국 대규모 접종소를 폐쇄하고 대신 물적 자원이나 자원봉사자 가 덜 필요한 소규모 클리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하이오주뿐 아니다. 루이지 애나주 일부 지역의 약국들은 백 신 수요가 뚝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고, 조지아주 보건 관리들은 최 근 수요 감소를 이유로 대규모 접 종소를 문 닫았다. 테네시주는 시 골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 수가 줄

자 지난달 말 접종 자격을 확대했 고, 텍사스주 일부 지역에서도 백 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전미 카운티·시보건당국자 협회(NACCHO) 로리 트레멀 프 리먼 최고경영자(CEO)는“냉담 한 청중에 가까이 가는 단계에 도 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프리먼 CEO는“(이들은) 백 신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결정을 못 내린 사람들, 아니면 충분한 정 보가 없거나 그저 다른 이유로 완 전히 백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같은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

17일 캘리포니아주 대흥 장로교회 임시 백신 접종소에서 간호사가 백신을 맞을 환자 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려면 인 구의 70∼85%가 감염 뒤 치유되 거나 백신으로 면역을 확보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런 수준에 도달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백신 접종이 막 모든 성인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미 수요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 한 것이다. 뉴욕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셀 린 가운더 박사는 백신 수요 감소 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가운더 박사는 최근 미국 하원에 출석해 향후 몇 달간 백신 접종의 주요한 도전과제는 수요가 될 것

오늘 이 대회를 갖는다”고 말했 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재향군 인회 미동북부지부 황재헌 부회 장, 뉴저지월남참전 국가유공전 우회 박대식 회장, 뉴저지 재미월 남전우회 김종훈 회장, 뉴저지 해 병전우회 도현국 회장, 뉴욕 월남 전우회 김무환 전회장, 재미 월남 전우회 배광수 이사장과 김완수 뉴저지한인상록회 전 부회장 등 이 참석했다.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색 인종 거주지역에는 여전 히 백신 접종소가 별로 없고, 이들 이 백신을 맞으려면 교통편이나 인터넷 접근에 대한 지원이 필요 한 실정이다. 여기에 보태 젊은이 들을 포함해 백신 접종에 주저하 는 집단이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 마음이 바뀔 수 있는 부 동층도 있다고 가운더 박사는 말 했다. 가운더 박사는“그러고 나면 훨씬 더 (백신에) 저항하는, 견해 가 확고한 집단이 있다. 그들은 미국인의 약 20%” 라며 이들은 의 료 체계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부 족한 시골의 보수적인 미국인들 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주 북서부의 도시 루벅 의 공중보건국장 캐서린 웰스는 “우리가 쉬운 부분을 해치웠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 할 일은 고지 를 향해 올라가는 전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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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19, 2021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 제5회 정기노회가 13일 오전 10시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유남 목사)에서 개최됐다. 왼쪽에 서 3번 째 전 총회장 강유남 목사, 4번 째 신임 노회장 양경욱 목사, 5번 째 전임 노회장 황정옥 목사, 6번 째 신입 회원 서준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미동부노회 제5회 정기노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17일 오후 제 16회 나의 꿈 말하기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교사, 학부모, 협의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 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새 노회장 양경욱, 부노회장 김상웅 목사 선임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나의 꿈 말하기’대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진행되었다. 미동부노회 제5회 정기노회가 13 제1부 개회 예배는 서기 김상 일 오전 10시 주예수사랑교회(담 웅 목사가 인도했다. 묵도, 찬송 임 강유남 목사)에서 개최됐다.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 임원 선거를 통하여 노회장에 유재식 목사의 기도, 성경 봉독, 양경욱 목사, 부노회장 겸 서기에 설교, 김상웅 목사의 광고, 전 총 김상웅 목사, 부서기에 회장 강유남 목사의 축도 순으로 Carruthers 목사와 김준현 목사, 진행됐다. 노회장 황정옥 목사는 회계에 김환창 장로, 부회계에 김 베드로전서 3장 15-16절을 본문 봉택 장로, 회록 서기에 황용석 으로‘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목사, 부회록 서기에 방명근 목사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를 선출했다. 제2부 성찬 예식은 부노회장 서준택 목사(메릴랜드 조이교 양경욱 목사가 인도했다. 묵도, 회)를 새로운 노회원으로 받아들 찬송 ‘예수 나를 위하여 였다. Carruthers 목사의 기도, 성경 봉 주예수사랑교회(담임 강유남 독, 설교, 찬송 주 예수 해변서’ , 목사)가 요청한 장로 증원 청원을 분병(위원 김환창 장로), 분잔(위 허락하고, 김준현 강도사와 배대 원 김봉택 장로), 찬송‘주 달려 진 강도사의 목사 임직식을 거행 죽은 십자가’ , 양경욱 목사의 축 했다. 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금번 노회는 제1부 개회 예배, 양경욱 목사는 고린도전서 11 제2부 성찬 예식, 제3부 회무 처 장 23-26절을 본문으로‘나를 기 리, 제4부 목사 안수식의 순서로 념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

대상 정에린ᆞ금상 하윤아ᆞ은상 백서윤 학생 수상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 김혜성)는 17일 오후 제 16 회 나의 꿈 말하기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속 되는 코로나19 팬 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대회였지 만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협의회 임원 등 5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 을 이루었다. 재외동포재단(권근혁)이 후원 한 이번 행사는 이전과 다른 온라 인 진행 방식이라 더욱 공정을 기 하기 위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 다. 대회 15분 전에 미리 입장한 참가 학생과 공개로 발표 순서를 추첨 하고 차례로 발표했다. 참가 학생들의 다소 서툴지만 그들이 가진 다양한 꿈과 미래에 대한 확실한 계획과 포부를 당차

게 말하는 모습은 듣는 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대상은‘리더가 필요한 세상’ 이란 제목으로 꿈을 나누어 준 새 나라한국학교의 정에린 학생이 차지했다. 주최측은“나의 꿈 말 하기 대회의 취지는 우리 글과 우 리 말로 나의 꿈을 표현하게 함으 로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 과 희망을 심어주고 그것을 키워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에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꿈이 사회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것을 반영하며 그들이 꿈을 실현 해 가는 과정을 통해 아시안 아메 리칸으로 훌륭히 성장할 것과 하 고 좀 더 나은 미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고 만족해 했다. 대상 수 상자에게는 7월 중에 있을 재미한 국학교협의회(NAKS) 나의 꿈 말하기 본선 참가 특전이 주어진 다. 수상자는 △대상- 정에린(새 나라한국학교) △금상- 하윤아 (뉴저지한국학교) △은상- 백서 윤(세빛한국학교) △동상- 박재 현(한울림한국학교) △장려상김지유(코네티컷 뉴헤이븐한국 학교), 송예은(뉴저지한국학교) △희망상- 계수민(뉴저지훈민학 당한국학교), 김민준(뉴욕성서교 회한국학교), 김소망(한무리한국 학교), 김봄(한울림한국학교), 김 학선(불광한국문화학교), 백민영 (한무리한국학교) 이다. [사진 제공 =재미한국학교 동북부 협의회]

김준현 강도사와 배대진 강도사의 목사 임직식이 13일 주예수사랑교회에서 거행됐다. 왼쪽에서 두 번째 김준현 목사, 중앙 황정옥 목사,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배대진 목사.

김준현·배대진 강도사, 목사 임직

로버트 홀든 뉴욕시의원 한인업소 방문, 증오범죄 대책 논의 김민선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인권국장의 주선으로 로버트 홀든 뉴욕시의원(민주·30선거구)이 지역구 한인 업소를 방문, 아시안 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 실태와 방지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홀든 시의원은 증오범죄 예방과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 다. 사진 왼쪽 세번쨰 부터 신범조 럭키 서플라이 회장, 김민선 인권 국장, 홀든 시의원, 뉴욕시의원 민주단 예비선거 19선거구에 출 마한 리처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국장 [사진 제공=나소카운티 인권국]

김준현 강도사와 배대진 강도 사의 목사 임직식이 13일 오전에 거행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미동부노회(노회장 양경욱 목사) 는 김준현 강도사와 배대진 강도 사의 목사 임직식을 전 노회장 황

정옥 목사의 인도로 주예수사랑 교회(담임 강유남 목사)에서 13일 거행했다. 임직식은 묵도, 찬송가‘행군 나팔 소리로’ , 노회장 양경욱 목 사의 기도, 황정옥 목사의 성경 봉독, 박태문 목사의 설교, 황정옥 목사의 기도, 서약, 안수, 악수례, 성의 착의, 목사 안수증 수여 및 임직패 증정, 공포, 전 총회장 강 유남 목사의 권면, 배대진 목사의 인사, 찬송‘허락하신 새 땅에’ , 김준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 됐다. 박태문 목사는 디모데후서 2 장 15절을 본문으로‘부끄러울 것 이 없는 일꾼’ 이란 제목으로 말씀 을 전했다.

했다. 제3부 회무 처리는 노회장 황 정옥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회 원 호명, 개회 선언, 절차 보고, 임 원 선거, 신구 임원 교체, 신임 노 회장 취임사 및 기도, 지시 및 흠 석사찰 위원 자벽, 각부 보고와 청원(서기 보고, 헌의 문서, 재정 보고), 신 회원 가입 및 호명, 신 안건 토의, 회록 채택, 폐회 순으 로 진행됐다. 제4부 목사 안수식은 전 노회 장 황정옥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 다. 묵도, 찬송“ ‘행군 나팔 소리 로’ , 노회장 양경욱 목사의 기도, 성경 봉독, 설교, 서약, 안수, 악수 례, 성의 착의, 목사 안수증 수여 및 임직패 증정, 공포, 강유남 목 사의 권면, 배대진 목사의 인사, 찬송‘허락하신 새 땅에’ , 김준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 태문 목사는 디모데후서 2장 15절 을 본문으로‘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 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박 목사는“하나님께 인정 받 고, 훈련 받아서 목사로 임직하게 됨을 축하한다. 하나님을 알면,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된다. 나는 하나님께 사랑 받는 존재이다. 하 나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시고, 나 와 함께 일 하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 사랑 받는 일꾼들이 되 기를 바란다.” 며“우리가 감당해 야 할 사명을 잘 감당하면 부끄럽 지 않은 일꾼이 된다. 부끄럽지 않은 일꾼은 첫째, 진리의 말씀을 분별할 줄 알고, 둘째 인정받는 자가 되며, 셋째 열심을 다 하는 사람이다” 라는 요지의 말씀을 전 했다. 강유남 목사는“목회의 결국 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생 명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책무 를 다하기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 을, 천국복음을 성도들에게 꼭 전 하는 목회자들이 되기 바란다” 고 권면했다. 배대진 목사는“거룩한 부담 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오늘 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 린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사모하 며, 주님의 온전한 종이 될 것을 다짐한다” 고 인사말을 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종합

2021년 4월 19일 (월요일)

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구 사이에 끼어 적당히 타협을 주선한다? 주선할 힘이라도 있 는 것인가? 내 이익만 챙기겠다 는 발상으로 들린다면 그런 사 람에게 누가 혈우(血友)가 되어 줄까? 양다리를 걸치는 순간,

기 어려운 우리의‘밥줄’임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거다. 그 렇다고‘밥줄’ 을 위해‘목숨줄’ 을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밥 줄’은 다른 곳에서 또 찾으면 되지만,‘목숨줄’ 은 한번 끊기

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보류였고, 이와 함께 자본과 시 장 그리고 기술지원 등을 통한 경이로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원천이었다.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우리

우) 중국은 북한의 지원에 주력 하게 되고, 러시아도 가세해 동 맹을 강화하게 돼 최전선에서 대치하는 한국의 안보부담은 한없이 증가한다”며,“미·중 하나의 진영에 속하는 것이 아 니라, 다자 협력과 지역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미·중 충돌을 막고, 외교적으로 움직 일 공간을 확보하는”초월적 외 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계송

<자유기고가, 세인트루이스 거주>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한 반도 평화를 담보하기 어렵다.” “美·中 한쪽 진영에 속하지 않 는‘초월적 외교’ 가 살길” 이란 다. 엊그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전 대통령 특보)가 했다 는 말이다. 우리 같은 재미 한인들은 이 런 얘기들이 나올 때마다 가슴 이 철렁한다. 요즈음 그렇지 않 아도“아시아인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반인종주의가 기 승을 부리고 있다. ‘한미동맹=한반도평화’ 를 우리는 상식으로 안다. 이를 깨 는 문정인 전 특보의 설명은 이 렇다.“(한국이 미국에 서는 경

◆‘초월적 외교’가능한가 ‘초월적 외교’ , 멋진 말이고, 우리가 분명히 가야 할 길이기 “美·中 한쪽 진영에 는 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전 대통령 특보)은“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기 어렵다.” 속하지 않는‘초월적 외교’ 가 살길”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능한 일일까? 그리고 거기서 얻 는 실리는 무엇일까? 문정인 이사장 같은 현 정부 의 실세가 이런 얘기를 공개적 으로 했을 때는 외교적 복선을 갖고 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우 양쪽 모두에게서 신뢰를 잃고, 면 그만이다. 가 스스로‘소중화(小中華)’ 임 리 같은 무지렁이들에게는 불 ‘목숨줄’ 도‘밥줄’ 도 모두 놓치 한미동맹의 지난 역사를 상 을 자랑하며 자기도취에 빠져 안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 우 게 될 가능성은 없을까? 기해 보라. 고구려/신라 이후 처 있을 때 그들은 우리를‘동방의 리 스스로가 북한 정도의 핵무 음으로 우리 민족이 중국의 족 오랑캐’ 라 멸시하고 착취했고, 장을 하기까지는‘한미동맹’ 은 ◆ 미국과 중국의 실상·허 쇄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독립 우리는 조공을 바치며 벌벌 떨 적어도 우리의‘목숨줄’ 이라고 상 성과 주체성을 확보한 핵심이 면서 변방의 소국으로 연명하 믿기 때문이다. 안다. 새로워진 조국의 위상 아닌가. 며 1천년의 긴장 속에서 살았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두 친 을. 또한 중국 시장은 이제는 끊 그것뿐인가? 우리가 구가하 다. 그 끔찍한 역사를 어찌 하루

‘목숨줄’ 과‘밥줄’사이

위험인물 소유 제한‘적기법’작동안해…“더 강력한 무기 산 것” 있었다고 랜들 테일러 인디애나 폴리스 경찰국장이 전날 브리핑 에서 밝혔다. 이는 자신 또는 주 변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할 것으 로 우려되는 위험인물의 총기 소 유를 금지하는 소위 ‘적기법’ (Red Flag Law)을 적용받지 않 은 결과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인디애나주 적기법에 따라 주 사법당국은 누군가의 총기를 압 수하면 2주 내로 법원에 해당 인 물의 총기 소유를 일정 기간 제한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홀이 샷건을 압수당한 지 반년 도 안돼 다른 총기 2정을 더 살 수 있었던 것은 판사가 그를 적기법 이 규정하는 위험인물이라고 판 단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검찰이 아예 법원에 총기 소유 제한을 요 청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리언카운티 검찰청은 적기 법에 따라 홀의 사건을 법원에 제 기했느냐는 NYT의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다. 신문은 온라인 법원 기록을 분석한 결과 홀의 이름으 로 된 적기법 사건을 찾지 못했다 고 전했다. 테일러 경찰국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홀 의 샷건을 1년 넘게 압수 중이라 고 전하면서“그는 샷건보다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합법적으로 샀 다”며 안타까워했다. 적기법은 2018년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 사 이후 전국적으로 도입 목소리 가 높아진 대표적인 총기 규제법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잇달아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각 주가 적기법을 쉽게 제정하도록 하는 행정명령 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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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잊을 수 있을 것인가? 지금도 저들을 보라. 자기들 마음대로 안 되면‘밥줄’ 로장 난치는 치사한 나라다. 남중국 해에 인공섬을 만들어 약한 이 웃 나라들을 위협하는 야만국 이다. 이런 나라로부터‘밥줄’ 이 끊어질까 두려워‘한미동맹’ 을 배신한다면, 우리는 이미 중 국의 속국이나 다름없지 않을 까?

정신문제로 총 압수당한 페덱스 총격범, 넉달뒤 또 구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의 페덱스 창고에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이 정신 문제로 총 기를 압수당했는데도 몇 달 뒤 합 법적으로 더 위험한 총기를 구매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험인물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법이 제대로 작동 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 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경찰은 총격범 브랜던 홀(19)의 모친이 지난해 3 월 아들의 정신 상태에 대한 우려 를 제기함에 따라 샷건을 한 정 압수했다. 당시 모친의 신고로 홀 은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에 일시 구금되기도 했다. 그러나 홀은 같 은 해 7월과 9월 반자동 공격용 소 총 2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 실리 챙기면서 실력 쌓아

제발, 2백만 재미한인동포들 을 불안케 하지 말라. 우리끼리 소곤거리는 얘기까지도 국제사 회가 듣고 있다. 특히 미국 시민 들의 정치적 정서와 여론을 무 시하거나 반한감정을 자극해서 는 안 된다. 우리의 언행이 조심 스러워야 하는 이유다. 국제관계는 냉엄하다. 약자 일수록 선택의 폭은 좁다. 美· 中 두 패권국 사이 물론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있다. 다만 강력한 경제력과 군사 력이 우선 조건이다. 한반도가 무장중립 군사.경제대국 통일 국가에 이르는 판세가 조성될 때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사이 우리는 항상 은인자중 하며‘한미동맹’ 을 지랫대로 삶 아 실리를 챙기면서 더 큰 실력 을 쌓을 필요가 있다. 그 사이 재미동포들의 역할도 더욱 커 질 것이다.

총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술집에서 아파트에서… “또”총격 잇따라 주말 위스콘신·텍사스서 각각 3명 피살 총기 난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미국에서 주말 사이 또 총격 사건이 잇달아 모두 6명이 숨졌 다. 18일 AP통신과 지역 언론매 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45분께 위스콘신주 남동부 커노샤의 한 술집에서 누군가 권총으로 추정 되는 총기를 쏴 3명이 숨지고 2명 이 중상을 입었다. 커노샤 카운티 보안관실은 술 집을 떠나달라는 요구를 받은 한 고객이 잠시 후 돌아와 술집 안팎 에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 다. 한창 붐빌 시간대에 벌어진 이날 총격으로 2명은 현장에서 즉 사하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결국 숨을 거뒀다. 중상자 외 에 다수의 경상자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웃 주민 피터 플로스키는 WLS-TV에“총성을 듣고 창문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이 술집에 서 사방팔방으로 뛰어나오고 있 었다” 며“혼돈 그 자체였다” 고전 했다. 100명 이상의 경찰관이 동원돼 수색 중이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 히지 않았다. 경찰은 1명 이상의 총격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고 수사 중이다. 커노샤는 지난해 여름 경찰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의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해 불구로 만든 사건으로 유혈 시위가 벌어진 현장이다. 텍사스주에 서도 역시 3명 이 숨지는 총 격 사건이 벌 어졌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텍 사스주 오스틴

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 남녀 3명 이 총격에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 수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낮 시간대 쇼핑몰이 인접한 아 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사건이어 서 무장한 경찰특공대와 경찰 헬 기, 다수의 응급대원들이 신속하 게 투입됐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 지 않고 있다. 경찰은‘가정 내 사 건’ 이라고만 밝혔다. 지역방송인 KXAN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직 형사인 흑인 남성 스티븐 니컬러스 브로데릭(41)으 로 확인됐다. 브로데릭은 지난해 아동성폭력 사건으로 체포된 이 후 옷을 벗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가 수그러들면서 고질적인 총기 사건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16일 한인 희생자 4명 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조지 아주 총격, 같은달 22일 콜로라도 주 볼더에서 경찰관 등 10명을 희 생시킨 식료품점 총격, 이달 15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크교도 4명 등 8명의 목숨을 앗 아간 페덱스 총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미 전역에서 최고 45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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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19, 2021

서로 존재도 모른채 美 입양 쌍둥이 재회

아마존+LA 한인단체,‘증오범죄 근절’옥외광고

비슷한 시기에 DNA 검사로 확인… 36년만에 극적상봉

아마존이 대형 광고판 무상제공… 한인 재능기부로 내용 채워

‘도플갱어’모습 화제 36년 전 미국의 서로 다른 가정 으로 입양됐던 한국계 일란성 쌍 둥이 자매가 우연히 비슷한 시기 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가 극적 으로 상봉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 어났다. 17일 ABC방송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에 따르면 한국 출신 입양아로 플로리다에서 살 고 있던 몰리 시너트라는 여성은 얼마 전 DNA 검사를 받았다가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 신과 DNA 검사 결과가 49.96% 일치하는 11세 소녀가 발견됐는 데, 딸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시너 트는“말도 안되는 얘기였다. 왜 냐하면 난 아이를 낳은 적이 없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 후 알게 된 사실은 더욱더 놀라웠다. 자신과 DNA가 49.96% 일치한다는 그 소녀는 필라델피 아에 거주하는 에밀리 부슈널이 라는 여성의 딸이었고, 알고 보니 자신과 이 에밀리라는 여성이 일 란성 쌍둥이 자매지간이었던 것 이다. 부슈널의 딸 이사벨은“엄마가 입양됐기 때문에, 엄마 쪽의 가족 이 혹시 더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서 DNA 검사를 해봤다” 고 말했 다. 부슈널은 딸 이사벨이 자신에 게 먼저 DNA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지만 썩 내키지 않아 대신 딸 이 검사를 받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치 운명처럼, 비슷한 시기에 시너트도 DNA 검사 결과 를 받게 되었고, 시너트와 부슈널 모두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서 태어나 미국 의 다른 가정으로 각각 입양된 두 사람은 36년 동안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모른 채 지내왔기 때문이다. 부슈널은“내 마음 속 구멍이 갑자기 메워진 것 같았다” 며“난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고, 멋 지게 잘 살았지만 늘 무언가 단절 된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내게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모든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설립한 영화 제작·배 급사 아마존 스튜디오가 로스앤 젤레스(LA) 한인 단체와 함께 아 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옥외광고에 나섰다. LA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 회관(KYCC)은 16일 아마존 스튜 디오와 협력해 아시안 증오범죄 를 규탄하는 광고 캠페인을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한인타운 인근 대로변을 포함해 LA 시내 3 곳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을 무상 으로 제공했고, 한인 단체들이 광 고 내용을 제작했다. 옥외 광고판은 최근 증오범죄 가해자의 표적이 되곤 했던 백발 의 아시아계 할머니가‘증오는 바

36년 전 미국의 서로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던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우연히 비 슷한 시기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서 로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즉시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주고받기 시작했는데, 그 과 정 또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서로의 외모는 물론 옷차림, 스타일, 포즈 등 모든 것이 마치‘도플갱어’같았기 때문이다. 부슈널은“고등학교 졸업 무도회 때 찍은 사진 속에 서 우리는 똑같은 스타일의 드레스,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고 놀라워했다 <사진 출처=ABC방송‘굿모닝아메리카’ (GMA) 홈페이지 캡처>

게 분명해졌다. 이제 모든 게 이해 가 됐다” 고 말했다.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 은 즉시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주 고받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 또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서로의 외 모는 물론 옷차림, 스타일, 포즈 등 모든 것이 마치‘도플갱어’같 았기 때문이다. 부슈널은“고등학 교 졸업 무도회 때 찍은 사진 속에 서 우리는 똑같은 스타일의 드레 스,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고 놀라워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만남을 이어 온 두 사람은 36번째 생일날 처음 으로 대면 상봉을 했다고 한다. 부 슈널은“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36년간 내 쌍둥이 자 매와 지낼 수 있었던 시간을 잃어 버리긴 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시 간에 너무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 혔다. ABC방송은 두 자매가 왜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는지는 불분명하 지만, 자매가 조만간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마존과 한인단체가 LA 시내에 설치한 증오범죄 근절 옥외광고판 <사진 출처=LA 한 인회·KYCC>

이러스’ 라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그림을 담았다. 또‘아시안 증오 를 중단하라’ (Stop Asian Hate) 라는 문구와 함께 비둘기와 꽃을

16일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열린 변시환 국악인 부인 (고)변경순 권사 천국환송예배 에서 유가족 변시환 국악인(왼쪽 두번째)이 큰아들 변박사와 자부 김연주, 둘째아들 변 민수, 신우철 목사(왼쪽 끝, 가스펠장로교회)와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가족측>

국악인 변시환 씨 상배(喪配)… 장례식 엄수 변시환 국악인 부인 변경순 권 사 천국환송예배가 16일(금) 플러 싱 중앙장의사(대표 하봉호, 16214 Sanford Avenue, Flushing, NY 11358)에서 거행됐다. 향년 77 세 장례식에는 유가족들과 뉴욕 한국국악원 박윤숙 회장과 지인 들이 참석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타주및와 한국에서는 줌(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천국환송예배는 신우철 목사 (가스펠장로교회 담임)의 집례로 개회기원, 찬송(364장 내 주를 가

까이, 다함께), 기도(정관호 목사), 성경봉독(요11:25-27), 설교(다시 살리라Thy shall rise again, 신우 철 목사), 손자 하민이 편지‘할머 니 사랑해요!’(I Love you Grandma!, 아버지 변박사 대독), 광고, 찬송(291장 날빛보다 더 밝 은 천국, 다함께), 축도(신우철 목 사) 순으로 이어졌다. 신우철 목사는“변경순 권사는 13일(화) 오전 7시경 뉴욕퀸즈장 로병원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50여일 전 병원에 입원하 여 거의 매일 통화를 하며 기도했

그려 넣어 평화와 단결을 당부하 는 메시지도 전했다. 광고 삽화는 한인 그래픽 작가 허소영 씨가 재 능 기부 형식으로 그렸다.

다. 부활의 소망은 오직 기독교인 만이 갖고 있다. 변경순 권사를 통 해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산다 는 사실을 주님 이름으로 축복한 다. 이 땅에서 비록 이별하지만 하 나님 앞에 가서 다시 만나는 날이 오길 믿는다” 고 하며“부활의 기 쁨에 동참하도록 기도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 고 축도했다. 변경순 권사는 1944년 7월1일 김재천(부), 김봉덕(모)의 2남5년 중 여섯째 딸로 전라북도 와주군 와룡리에서 출생했으며 1974년 10 월10일 변시환씨와 결혼하여 슬하 에 2남(손자, 손녀 6명)을 두었다. 1987년 가을 아르헨티나 부에 노스아이레스로 이민 후 미용, 의 류생산업을 했고 1995년 뉴욕으로 재이민 후 미용 관련 일을 하다가 2021년 4월13일 오전 7시39분 뉴욕 장로병원에서 코로나19로 53일 간 투병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 았다. 고인은 17일(토) Fresh Pond Crematory(61-40 Mt. Olivet Crescent, Queens, NY 11379)에 안장됐다. △ 연락처: (718)570-4274 변시 환 국악인


미국Ⅰ

2021년 4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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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중 1명 백신접종 마쳐… 최소 1회 맞은 성인 절반 넘어 CDC 집계… 65세 이상은 5명 중 4명이 최소 1번 접종 미국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1 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18 일 집계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1회라도 코로 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 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

천998만8천여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2.5%인 8천397만6천 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 세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힐 경 우 81.0%인 4천432만8천여명이 최 소한 1회 접종했고, 65.9%인 3천

601만9천여명은 백신 접종을 마무 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9.5% 인 1억3천124만7천여명이 최소한 1회 접종했고, 25.4%인 8천426만3 천여명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CDC는 또 이날까지 미국 내에

2억6천450만5천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 억940만6천여회분이 실제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새 약 350만회의 백 신이 추가로 접종됐다는 뜻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 FBI, 총기난사 시대 새 슬로건 내놔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지침만큼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 는화 총기 난사 시대를 맞아 미국 연 재로 옷에 불이 붙었을 때 이를 끄 방수사국(FBI)이 이런 슬로건을 기 위해 땅에 누워 옆으로 데굴데 만들었다고 CNN 방송이 18일 보 굴 구르라는 지침을 구호화한 것 도했다. 이다. 총기 난사 상황에 맞닥뜨렸을 FBI는 이 지침에서 총소리를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기억하 듣는 순간 도망치라고 권고했다. 기 쉽게 구호처럼 만든 것이다. 전 미 해군 특수부대(네이비 CNN은“총기 난사의 시대에 실) 요원이자 중앙정보국(CIA) 이 슬로건은 소방관들이 수십년간 요원인 제프 버틀러는“제자리에 가르쳐온‘멈추고 누워서 굴러라’ 얼어붙는 것은 최악의 행동이다. 1

초, 1초가 중요하다” 며“제자리에 쪼그리고 앉지 마라” 고 말했다. FBI는 달아나는 것이 어려우 면 숨으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식료품점이나 영 화관, 은행, 학교 등에 갈 때 비상 출구를 확인해두는 것만큼이나 어 디에 숨을지를 계획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CNN은 전 했다. 보안·비상사태 관리 업체 내 비게이트360의 최고경영자(CEO)

크루그먼, 앤드루 양‘기본소득’공약에“계산기 두드려봤나” NYT 칼럼서 비판…“막대한 예산 투입되는 기본소득보다 조건별 지원이 최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 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차기 뉴욕시장 유력 주자인 앤드루 양 의 기본소득 공약에 신랄한 비판 을 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6일 뉴욕타 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양 후보의 경제상황 진단과 해결 책이 모두 틀렸다면서“그가 좋은 시장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 이라 고 평했다. 양 후보는 우리가 급속한 자동

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사회적,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고, 모든 성 인에게 매월 1천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틀린 얘기라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우리가 정말 급속한 자동화, 즉 그에 따른 노동 자수 감축 현상을 겪고 있는지 팩 트체크부터 해보자” 라며“그건 급 속한 효율성 향상을 의미할텐데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그게 아니 다” 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간하는 월간 노동리뷰 최신호 분석에서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의 둔 화세를 보인다는 통계를 예로 들 었다. 크루그먼 교수는“내가 2019년 에도 비슷한 지적을 했지만 양 후 보는 거세게 반발하면서‘계산기 두드려 봤다’ 고 주장했다” 며“하 지만 그는 그 결과를 우리와 공유 하지 않았고 지엽적인 부분만 얘

인니 해커들, 미국인 3만명 속여‘코로나 지원금’6천만 달러 편취 인도네시아 해커 두 명이 미국 인 3만명의 정보를 빼내 미국 정 부의 코로나19 지원금 6천만 달러 (한화 약 670억원)를 편취한 사건 이 공개됐다. 18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경찰은 미 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 결과 인도네시아인 해커 두 명을 체포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정 부의 팬데믹 실업수당(PUA)을

노리고, 실업수당 신청사이트처 럼 보이는 가짜 사이트 10여개를 만든 뒤 해당 링크를 문자메시지 에 담아 미국인 2천만명의 전화번 호로 보냈다. 이 가운데 약 3만명 의 미국인이 가짜 사이트에 실업 수당을 받기 위한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피의자들은 3만명의 개인정보 로 1인당 2천 달러씩 총 6천만 달 러의 미국 정부 지원금을 가로챘 다.

이들은 가로챈 돈의 상당 부분 을 해킹과 사기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고 경 찰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외국인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이번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전자정보거래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 대 징역 9년형을 판결받을 수 있 다.

J.P. 길보는“총기 난사 상황은 통 상 3분 정도” 라며“그 시간 동안 정확히 무엇을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도망치거나 숨는 것이 모두 불 가능할 경우 남는 선택지는 싸우 는 것이라고 FBI는 조언했다. 그 러나 총기 난사범과의 정면 대치 는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최후 의 수단으로만 삼아야 한다고 전 문가들은 지적했다. 버틀러는“싸우려고 한다면 총

FBI가 제작한 총기 난사 상황 때 행동요령을 담은 동영상의 한 장면.

을 재장전하는 때를 기다려라” 라 며“당장 구할 수 있는, 총기범에

게 휘두를 수 있는 단단하고 무거 운 무기를 이용하라” 고 조언했다.

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바이든 정부가 마련한‘성인 1인당 1천400달러의 코로나19 지원금 지급’방안도 4 천11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지 만 이는 팬데믹 상황을 고려할 때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 다. 그러나‘모든 사람에게 매년 연간 1만2천달러를 지급한다’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양 후보의 제안은 매년 3조 달러 기했다” 고 말했다. 이상을, 영구적으로 필요로 한다 크루그먼 교수는 양 후보가 해 는 것이다. 결책으로 제시한 기본소득 역시 그는 부채나 인플레이션 문제 막대한 비용 부담과 효과성 등의 를 차치하고서라도 이는 인프라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투자에서부터 아동복지 문제까지 면서“나도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다른 우선 순위와의 충돌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미국의 정 규직 근로자 중위 소득이 현재 주 당 약 1천달러 수준인데 기본소득 액은 실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 지 않는 불충분한 액수라면서“현 시점에서 최선은 실업자, 자녀가 있는 가정 등 조건별 지원을 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로봇이 일을 대신하고 자동화된다는 선전이 수준 있어 보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들릴지 모 르지만 그건 중도주의자들의 현실 도피” 라며“불평등과 임금 침체는 노조가 쇠퇴하고 협상력을 잃은 것과 더 큰 관련이 있다” 고 강조했 다.

‘재무부가 조사’루머에 비트코인, 한시간만에 14% 폭락 지난주 최고점 대비 20% 가까이 급락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 미국 재무부의‘돈세탁 조사’ 루머에 휩싸여 주말 사이 대폭 하 락했다. CNN 방송은 18일 비트코 인 시세가 전날 밤 5만9천달러대 에서 한 시간도 안 돼 5만1천달러 대로 14% 가까이 떨어졌다고 전 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 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19.5% 폭락한 것이라고 CNBC방송이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제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급 락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홍보’덕분에 유 명해진 도지코인은 지난주 0.45달 러의 최고점에서 주말 0.24달러까 지 폭락했다. 다만 도지코인은 이 날 오후 2시 현재 0.31달러로 24시 간 전보다 17.5% 급반등한 상태에

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도 일정 부분 낙폭을 만회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5만5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 간 전과 비교하면 8%대 하락이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주말 밤 갑 자기 급락한 것은 미 재무부가 금 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 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 해 번진 여파라고 미 언론들은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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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19, 2021

“미일회담 최고의제는 중국견제… 바이든 외교초점 재확인” 외신“일본, 이례적으로 중국에 솔직한 경고… 중국 억제와 방어간 균형은 고민” 외신은 미국에서 16일 열린 미 일 정상회담의 최고 의제가 중국 이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 교정책 중심이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음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봤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중 국의 인권, 대만 문제까지 공동 성 명에 담으며 강한 목소리를 낸 것 을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도 중국과 대립할 수만은 없는 일 본의 고민에도 주목했다. AP통신은 미일이 중국 대처를 위한 결의를 보여줬다며 인도태평 양에서 군림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대해 일본 지도자로선 이례적으로 솔직한 경고를 보낸 것이 특징이 라고 말했다. AFP통신도 이번 성명은 중국 의 적대감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일본의 수년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라며 일본이 그간 서구 의 대중 인권 제재에 동참하지 않 았던 사례와 대비시켰다. 워싱턴포스트는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대치상황이 일본 내 여론과 정책 전문가로 하여금 중국에 좀 더 대립적인 입장을 취 하도록 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이번 회 담의 최고 어젠다에 있었고 미국 의 중국 견제 노력에서 일본의 중 심적 역할이 강조됐다고 평가했 다. 일본 교도통신은 공동성명에 역내 중국의 공격적 주장으로 제 기된 긴급한 도전과제가 부각됐다 면서 두 정상이 중국의 부상에 대 응해 동맹의 힘을 과시했다고 말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원, 인

16일 오후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 DC 소재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태평양 중시 기조를 그대로 보 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든“난민수용 늘리겠다” … 전 정부 수준 유지했다가‘역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 수용 인원을 도널드 트럼프 전 정 부 시절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 다가 역풍에 부딪히자 하루 만에 “더 늘리겠다” 며 진화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다만 어느 정도로 더 늘릴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회계연도의 난민 수용 인원을 역 대 최저 수준인 1만5천 명으로 제 한하는‘긴급 재가’ 에 서명, 트럼 프 전 정부가 지난 9월 설정한 규 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국경에 도착한 뒤 입

국을 요청하는 이민자를 대상으 로 시행하는 보호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난민 수용은 특정 사유로 인해 사전에 미국으로 망명을 요청한 사람을 심사한 뒤 받아들이는 절 차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은 미 국의 난민 수용 인원을 6만2천500 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적 있어, 새로운 정책을 기대했던 인권단체와 민주당은 이번 결정 에 크게 반발했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 재가가 일시적이며 최종 수용

인원은 내달 15일까지 정해질 것 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애초 내세 웠던 목표치는 달성이 어려울 것 이라고 부연했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최 근 몇 달 새 많은 이민자가 한꺼번 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오 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 런 조심스러운 접근은 이런 시기 에 난민 수용을 늘리는 것에 대한 우려와 관련 있다고 로이터에 전 했다. 또 미국이 너무 열려있다는 인 상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 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은 18일 재임 당시 이민 제도를 개 혁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CBS 방 송과 인터뷰에서 이민자를 더 존 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자 신이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고 이는 제도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 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민 제도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많은 행정 명령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의회 가 제 임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지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초당 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민 제도 개혁에 실패했다고 CBS는 전했 다. 그는“이민 논쟁의 문제는 많 은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이라며 하지만 난민이나 이민 자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나 라가 위대한 나라이며 미국은 위 대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신원조회를 통과하고 미납한 세금을 낸 서류 미비 이민자(불법체류자)들이 시 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제안을 내놓는다면 이를 지지하 고 공화당이 통과시키도록 영향 력을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그 렇게 하겠다면서“우리 당이 내 말을 들을지 안 들을지는 또 다른 문제” 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은 이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을 뒤집고 불체자에 8년 이내에 시민권 취득 자격을 부여 하는 내용이 담긴 대규모 불체자 구제안을 포함한 이민 개혁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있으며 미국에 수용되는 난민 의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난민을 데려오려면 난민 처리, 정착에 관여하는 기관과 난 민을 받아들일 지역사회의 매우 광범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우리는 난민들을 질서정 연하게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 록 인프라를 재건해야 한다” 며정 부가 이에 대해 진지한 고려와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1회 계연도에 난민 수용 인원을 트럼 프 전 정부 수준인 1만5천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규모를 더 늘리겠다며 진화

에 나섰다. 백악관도 이번 결정은 일시적 인 것으로 최종 수용 인원은 5월 15일까지 정해질 것이며, 다만 전 정부가 넘겨준 상황 때문에 당초 목표치 6만2천500명은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 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 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 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난민 수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대통령은 미국이 난민을 환 영하는 나라가 되게 하고 (수용) 상한선을 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 다” 고 강조했다.

일” 이라면서도 당초 자신은 5월 1 일 철수할 계획이었다며“가능한 한 그 일정에 가깝게 지켜야 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 통령이 5월 1일 철군을 시작해‘9 ·11 테러’20주년이 되는 9월 11 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한 것과 관

련,“바이든이 9월 11일을 아프가 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날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며‘철군 시한’ 을 문제 삼았다. 그는“우리는 더 일찍 나올 수 있고, 또 그래야 한 다. 19년이면 충분하다. 사실 너무 많고 너무 길다” 며“9월 11일은 우 리나라에 매우 슬픈 사건이자 시

기를 의미하며 우리가 잃은 위대 한 영혼들을 기리는 성찰과 기억 의 날로 남아있어야 한다” 고 말했 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프간 미군 철수 계획에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철 군 시간표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지난 4년간 인프라 파괴… 바이든, 난민 문제 전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 재 미국대사는 18일 미국의 난민 수용 인프라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난민 수용 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는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 든 대통령이 난민 수용 규모를 이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가 논란을 부른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 트집잡기…“9월11일 전에 하라” 철군 긍정적 평가하면서도“9월 11일은 성찰과 기억의 날로 남아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은 18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을 오는 9월 11일까지 철수하겠다

고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 과 관련,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 빠 져나오는 것은 멋지고 긍정적인

블룸버그는“일본은 중국을 억 제하면서도 동시에 최대 교역 파 트너인 중국이 일본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 사이의 균형 을 맞춰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의 군사 력 증강을 우려하지만 경제적 유 대를 약화하는 것 또한 걱정한다 며 중국이 일본의 최대 수출국이 자 1만3천 개 이상의 일본 기업이 활동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은 아시 아 동맹인 일본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공격성에 대응하려는 미국 전략에서 최전선이자 중심에 있다 는 증거라면서도 동맹 업그레이드 를 위한 힘든 작업이 기다리고 있 다고 말했다. 또 대만, 인권,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조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부시“재임 때 이민 개혁 못한 것 후회… 이민자 더 존중해야”

미 유엔대사“미 난민 인프라 재건해야… 난민 수용 늘어날 것”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 월 난민 수용 규모를 6만2천500명 그는 바이든 정부의 조치에 대 까지 올리겠다고 했던 것과 관련, 해“이것은 첫걸음”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 “우리는 난민들을 미국으로 데려 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그는 이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마련한 인프라를 검토하고 있다” 어렵다면서도“하지만 이용 가능 고 했다. 한 모든 자원이 목표에 도달하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그 그 이상까지 가는 데 투입될 것이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지난 4년간 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했 파괴됐다” 며“대통령이 앞으로 몇 다. 달 동안 그 수치들을 재검토할 것”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바이 이라고 말했다. 든 대통령이 난민 문제에 전념하

수 발표 며칠 만에 이번 회담을 한 것은 외교정책의 무게중심을 인도 태평양으로 옮기기로 했음을 보여 주는 징후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 다음 달 미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열린다 면서 가장 시급한 도전과제인 중 국에 초점을 맞추고 동맹을 강화 하려는 미국의 전략이라고 봤다. 워싱턴포스트도 바이든 대통 령이 아시아 동맹을 공고화할 계 획이라는 신호를 중국에 보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면서 문 대통 령과 예정된 정상회담을 언급했 다. 일본이 중국과 종종 마찰을 빚 지만 경제적으로 상당히 얽혀 있 는 데다 중국과 강 대 강으로 치달 을 수만은 없어 고민이 여전할 것 이라는 전망 역시 나온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한국Ⅰ

2021년 4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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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은 높다지만… 윤석열‘돈·조직’문턱은 어떻게 제1야당행 현실론?… 국민의힘“홀로 여당 공세 버텨낼 수 있겠나” 지난 대선 보조금·정당 여윳돈·대출 400억~500억 정치인들에게 대선을 치르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물으면 대개‘돈’ 과‘조직’ 을이 야기한다. 인물이 뛰어나더라도 두 가지 가 없으면‘대망’ 을 이루기는 어 렵다는 뜻이다. 역대 대선에서 제3지대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고전한 것도 자 금 탓이 컸다. 이는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 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윤 전 총장이 저명한 학자 등을 만나‘공부’ 에 열중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대선에 나서기 위한 현실적인 준 비를 어떻게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잠행’ 을 이어가며 대선 도전 을 숙고하는 배경 역시 돈과 조직 을 어떻게 마련할지의 현실적인 고민과 맞물려 있을 것이라는 해 석이 나온다.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 당은 500억원 가량을 썼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이 420억원, 국민의당이 460억원 정도를 지출했다. 이중 상당 부분은 국회의원 의 석수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다.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가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채웠다. 민주당이 123억4천400만원, 한국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

당이 119억7천400만원, 국민의당 이 86억9천700만원을 각각 수령했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

‘거대여당 견제 선봉장’국힘 원내대표 레이스 총성…4파전 양상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각축… 대여 선명성 경쟁 본격화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경 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원내 관계자는 18일“이번 주 목요일(22일) 선거를 공고할 예 정” 이라고 말했다. 경선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8일에는 치러질 것 으로 보인다.

‘4파전’ 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다. 이날 현재 4선의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구을), 3선 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 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등 총 4명 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조만간 출 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들은 저마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자신이 원내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 주장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 임 원내대표가 개혁 입법 드라이 브를 유지하겠다며 대야 강경 기 조를 공언한 가운데‘거여(巨與)

독주’견제를 내건 선명성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김기현 의원 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통합의 리 더십’ 을 부각했다. 동시에“문재 인 정권 법치파괴 불법성을 상징 적으로 증명(한다)” 고 자신을 소 개했다.‘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

명이 합류해 조직의 열세를 극복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해가고 있었다” 면서도“무소속이 은 정당의 여유 재원을 활용하거 어려운 것은 맞다” 고 했다. 나, 그것도 모자라면 금융권 대출 이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로 조달했다. ‘윤석열 영입’ 에 자신감을 보이는 윤 전 총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배경이기도 하다. 한다면, 이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 달해야 한다.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대선에 조직도 마찬가지다. 선) 1주일에 1천여만원 가까이 든 지지자들이 포럼 같은 형태로 다”라며“자금 문제는 입당하면 선거를 도울 수는 있겠으나, 풀뿌 해결된다” 고 말했다. 리 단위까지 거미줄 조직망을 갖 한 의원은 18일“제대로 검증받 춘 정당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 아본 적 없는 윤 전 총장이 조직 다. 없이 여당의 파상 공세를 버틸 수 2012년 대선에서 무소속 안철 있겠나” 라며“그런 공세에서 후보 수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낸 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은“당시 청년 300 들” 이라고 덧붙였다. 건’ 의 피해 당사자라는 점을 대여 투쟁 선봉장을 자임하는 전략이 다. 김태흠 의원의 출마 회견도 ‘투쟁력’ 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주당이“도로 친문당으로 전열 을 재구축하고 있다”며“치열한 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18일, 유의동 의 원은 19일 각각 회견을 하고 출마 를 공식화한다. 당내에서 선 굵은 전략가로 통 하는 권 의원은 카리스마형 리더 십에 목말라 하는 의원들의 표심 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 화에서“여당의 강성 원내대표에 맞서 누가 가장 잘 싸울 수 있겠 나” 라고 물었다. 유 의원은“중도 실용의 가치 를 가진 젊은 원내대표” 를 표방한 다. 수도권 지역 기반을 내세워 ‘영남당’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현재 경기권 최다선 (3선)이기도 하다.

경선 당일까지도 특정 후보의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다. 차기 당권 경쟁 구도, 101명 중 56명으로 원내 과반을 차지한 초 선 의원들의 여론, 원내대표·정 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 폐지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정책위의장 후보군에는 김도 읍 윤재옥 성일종 추경호 의원 등 재선 및 3선의 당내‘정책·전략 통’이름이 여럿 오르내린다. 당 관계자는“설사 사후 지명제로 간 다고 해도, 새 리더십을 안정화하 려면 원내대표 당선인과의 지역· 선수 안배는 필요할 것” 이라고 내 다봤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김 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석을 대신해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 겸임하게 된다. 누가 당선되더라 도 즉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가 동해 6월 초 전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 에서도 키를 쥐게 된다.

코로나 신규 532명, 휴일효과로 엿새만에 500명대… 비수도권 43.8% 지역 512명-해외 20명… 사망자 4명↑ 총 1천801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왼쪽 사진부터),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15 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민주 당권주자 3인방 광주서 TV토론 첫 격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3 놓고 격돌한다. 인방이 19일 당의‘안방’광주에 송 후보는 오전에 국립 4.19 민 서 열리는 첫 TV 토론회에서 맞 주묘지를 참배하고, TV 토론회 붙으면서 당권 레이스에 본격 불 후엔 비대면으로 청년들과 함께 을 붙인다. ‘쓴소리 집중 경청’회의를 한다. 전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홍영 우 후보는 광주의 한 상가에서 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 순) 민생 간담회를 하고 신종 코로나 는 이날 오후 광주 MBC에서 열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리는 호남권 합동 방송토론회에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참석해 당의 운영과 쇄신 방안을 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 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명 넘게 줄면서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3일 (542명) 이후 엿새만의 500명대 기 록이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 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 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 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발 (發)‘이중 변이 바이러스’ 까지 유 입된 터라 확진자는 언제든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 지역발생 512명 중 수도권 288명, 비수도권 224명… 비수도 권 43.75%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32명 늘어 누적 11만4천646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671명)보다 139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 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3 차 대유행’ 의 여파가 진정되기도 전에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4차 유행’ 의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1주간 하루 평균 644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 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 역발생 확진자는 622명으로, 2.5단 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의 상단선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512명, 해외유 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42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총 288명(56.25%)이다. 비수도권은 총 224명(43.7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의 정부시의 한 교회에서 교인 18명 이 확진됐고, 인천 계양구 방문판 매와 관련해선 11명이 양성 판정 을 받았다. 또 경기 고양시에서는 어린이집, 고등학교 사례에서 각 11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광명시의 동호회-교회와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이 밖에 대구 서구의 사우나(6 명), 경북 경주의 한 직장(6명), 전 북 익산 보험회사(5명), 충남 아산

제조업(6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3명 줄어 총 99 명…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3명)보다 3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37명, 경기 146 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94명 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8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총 99명으로, 지난 15일(99명) 이후 나흘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천755건으로, 직 전일(1만8천288건)보다 467건 적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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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19, 2021

4·19혁명 61주년 기념식 거행…“민주주의 정신 계승” 시위 학교 후배들 헌화…‘4·18의거 선언’고 박찬세 후손‘2021년 다짐’낭독 광복 이후 최초의 시민혁명으 추모하며 헌화와 분향을 할 예정 로 꼽히는 4·19 혁명 제61주년 기 이다. 이어 배우 최불암이 참여한 념식이 19일 거행된다. 경과보고 영상 상영과 함께 고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 (故) 박찬세 전 통일연수원장의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 후손과 대학생 2명이 4·19 혁명 주묘지에서‘새 아침, 민주주의를 의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의 민 노래하다’ 라는 주제로 정부 주요 주주의를 다짐하는‘2021년 청년 인사와 4·19 혁명 유공자·유족 의 다짐’ 을 낭독한다.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지난달 별세한 박 전 원장은 식을 개최한다. KBS1에서 생중 1960년 고대신문 편집국장으로 4 계된다. ·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의 기념식에서는 4·19 혁명 관련 거 선언문을 작성한 인물이다. 단체장과 당시 시위에 참여한 학 이 밖에 기념사와 기념공연과 교(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 ‘4·19 노래’제창 등도 진행된다. 고)의 후배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4·19 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규 모 시위로 항거한 사건으로, 이승 만 당시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내 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 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 1974년부터 국가 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 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새겨진 4·19혁명의 가치를 되짚고, 민주주의의 위기 가 찾아올 때마다 부활했던 4·19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4.19 혁명 61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강북구 4.19 민주묘지에서 희생자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의 개입 요청에 미국“부적절” … 쉽지 않은 오염수 외교전 정의용 협조 당부 다음날 케리“일본·IAEA 확신한다”며 선 그어 미국“식품안전 영향 없어”판단… 한국 정부의 설득 쉽지 않을 듯 한국의 협조 요청에도 미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 류 결정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 하면서 정부가 미국의 도움을 기 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부는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 의 부정적인 여론을 집결해 일본 을 압박하려고 하지만, 일본이 등 돌릴 수 없는 사실상 유일한 국가 인 미국의 동참 없이 일본을 움직 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오염수 문제에 대한 정부 의 대외 전략은 방류가 국민 안전 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는데 필요 한 충분한 정보를 일본이 제공하 도록 외교적 설득과 압박을 가하 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방류로 직접적인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태평양 연

방한 중인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17일 서울 외교장관 공관에서 정의용 외교 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안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 할 계획이다. 태평양과 서해안이 맞닿은 미

국민의힘,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철회 촉구 국민의힘은 18일 청와대 첫 방 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기모란 국 립암센터 교수에 대해“정권을 대 변했던 인사” 라며‘코드·보은인 사’ 논란을 제기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중국인 입국 금지 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 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 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며“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 라고 되물었다. 배 대변인은“정은경 질병관리 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정치 방역’ 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 계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 철회하 라” 고 맹공했다. 윤희숙 의원은 SNS에서“백 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 민에게‘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

국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일본의 결정 이후 주한미국대사관과 주 미한국대사관을 통해 정부 입장

을 전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기후변 화 대응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지 난 17일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를 서울 한남동 장관 공관에 초청해 이 문제를 직 접 거론하기까지 했다. 정 장관은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 달하고, 향후 일본이 국제사회에 더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미측이 관심을 가지 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케리 특사는 바로 다음 날인 18일 서울에서 내외신 기자 들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미국 의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 냈다. 케리 특사는 한국이 요청한 정 보를 받도록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우리는 이미 진 행 중이고 매우 명확한 규정과 기 대치가 있는 절차에 미국이 뛰어

드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다” 며 선을 그었다. 그는“핵심은 IAEA가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 하는 동안 일본의 계속된 협조” 라 며“일본이 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 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안전에 대한 검증은 IAEA의 판단에 따를 것이며 일본이 IAEA 검증에 충실히 협조할 것 으로 믿는 만큼 미국이 직접 개입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IAEA는 이미 해양 방류를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하고 국 제적 관행에 따른 것” 이라고 평가 한 바 있다. 케리 특사의 발언은 IAEA의 검증은 당연하며 일본이 이해 당 사국인 한국에도 자체 검증에 필 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한 국 정부 입장과 대비된다. 외교부는 미국의 이 같은 입장 이 아직 해양 방류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하수 누출 등을 통해

한국 GDP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분기 상승률 1.3%면 가능 한은 27일 성장률 속보치 발표… 다음달 올해 성장률 3%대 중반으로 올릴 듯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다’ 며 혹세무민을 했다” 며“그간 정권에 봉사한 분들에 대한 보은 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밖 에 안 보인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 기획관이“전 세 계적으로 한국인 환자 발생 수준 을 봤을 때 (백신 확보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한 지난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서민 경제 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단 통 계상 한국 경제 규모는 지난 1분 기에 이미 코로나19 타격 이전 수 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5일 문재인 대통령도 대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 한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 에서“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당 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이어 가며 1분기 GDP가 코로나 위기 전 수준으로 이미 회복되었거나 거의 회복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코로나 위기 전 수 준 회복’ 의 의미는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전체 레벨 (수준)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과 같아지거나 넘어서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실질 GDP가 1% 역성 장했기 때문에 2019년 4분기 468 조8천143억원이던 실질 GDP는 2020년 4분기 463조3천950억원으 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아직 올해 1분기(1∼3 월) 실질 GDP가 2019년 4분기 수 준을 완벽하게 회복했는지 단정 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공식 1분기 GDP 속보치 가 오는 27일에야 발표되기 때문 이다. 한은 관계자는“3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 최신 수출입 통계 등이 이제서야 나왔기 때문에 불과 며 칠 전부터 1분기 성장률 속보치 산출 작업에 들어갔다” 며“아직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한은 자체 분석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성장률이 1.3% 정도면 GDP 레벨도 2019년 4분기 수준 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작년 분기별 성장률(전분 기 대비)을 기반으로 산술적으로 추산된 것이다. 지난해 분기별 성 장률은 ▲ 1분기 -1.3% ▲ 2분기 -3.2% ▲ 3분기 2.1% ▲ 4분기

바다로 흘러 들어간 후쿠시마 오 염수가 미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 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한 적은 있 지만, 지금처럼 수십 년에 걸쳐 이 뤄지는 대량의 방류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못했 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자체 검토 를 통해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한국 정부가 이를 반박할 충분한 논리나 근거 를 제시하지 않으면 미국을 설득 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 본의 방류 결정 이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해양 방류의 기술적 측면과 관련 국제 보고서 등을 분 석한 결과 일본에서 수입한 식품 은 물론 미국 해안에서 잡은 수산 물 등 미국 내에서 생산한 식품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FDA는“우리는 일본이 제안 한 대로 처리된 (원전) 폐수를 바 다에 방출해도 인간과 동물 건강 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고 밝혔다. 1.2%였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과 관련한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 쁘지 않은 상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4 일에 이어 이달 15일 금융통화위 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도“올 해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 승률이 기존 2월 25일 전망치 (3.0%, 1.3%)를 웃돌 것”이라며 “성장률의 경우 3%대 중반은 충 분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 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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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4월 19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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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공동성명‘대만 명시’수위 조절 막판까지 줄다리기 미국 캠벨 조정관 파견했으나 결론 못내 정상회담 결판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거 쳐 대만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내 놓기까지 양측간에 팽팽한 줄다 리기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 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게 대면 정상회담을 할 첫 기회를 준 대신 중일 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 이다. 일본 측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 되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 기 위해 수위 조절에 애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가 총리가 바이 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 회담할 첫 외국 정상으로 결정되면서 일본 측은 상당히 들뜬 분위기였으나 회담이 임박하면서 정부 내에 불 안감마저 확산했다고 아사히(朝 日)신문이 18일 뒷얘기를 전했다. 바이든 정권이 미일 동맹을 중 시하는 발언을 계속하는 한편 중 국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대만 문제까지 거론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16일 오 후 미국 백악관에서 공동기자회견장을 향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4,130만명, 사망 302만 명 넘어

관(2+2) 회의에서 대만 문제를 언 급하기는 했으나 더 격이 높은 정 상회담 문서에서 이를 언급하는 점을 고려해 평화적 해결이라는 내용을 넣어서 절충했다는 것이 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줄 이기 위해 외교 경로로 사전에 공 동성명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후 일본 기자들에게“평화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고재 차 강조했다. 반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

중국 반발 줄이려 사전 설명…기시 방위상, 대만 인근 자위대 부대 시찰 대만을 공동 성명에 명시하는 것을 둘러싼 조율은 쉽지 않았다. 미국은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 관을 일본으로 보내 조율을 시도 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결국에 는 양국 정상에게 결정이 맡겨졌 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 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

고관은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16 일“대만 문제를 쓰는 방식을 두 고 일본·미국의 신경전이 이어 지고 있다” 고 말했으며 정상회담 에서“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장한다” 는 내용을 덧붙이는 조건으로 논 의가 마무리됐다고 신문은 덧붙 였다. 앞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

본 방위상은 공동성명이 발표된 17일(일본시간) 오후 대만에서 약 100㎞ 거리에 있는 오키나와(沖 繩)현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의 자위대 부대를 시찰하는 등 대조 적인 행보를 보였다. 친대만파로 유명한 기시 방위 상은“대만은 기본적인 가치를 공 유하는 소중한 친구다. 대만의 평 화와 안정은 지역, 국제사회의 평

화와 번영에도 결부된다” 고 기자

들에게 말했다.

미중 기후변화 성명“함께 손잡고 기후위기에 협력” “파리협정 이행 강화…기후정상회의 기대”…시진핑 참석은 언급 안 해 미국과 중국이 신장, 대만, 홍 콩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치 하는 가운데 18일 기후변화 대응 에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 했다.중국 환구시보는“셰전화 (解振華) 특사와 존 케리 미국 대 통령 기후특사가 15~16일 상하이 에서 기후 위기 문제를 논의했으 며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고 보도했다.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중미가 ▲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 에 부응해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와 함께 협력한다 ▲ 지구 평 균 기온 상승을 제한한 파리협정 이행 강화를 위해 서로 손잡고 노 력한다 ▲ 4월 22~23일 미국 주최 기후정상회의를 기대한다 ▲ 기 후 위기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 등 다른 방법도 취한다 ▲ 영국 글래 스고‘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오는 11 월) 전후로 탄소 배출 감축 등에 관해 논의한다 ▲ 제26차 유엔기 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 적 개최를 위해 협력한다 등 크게 6가지 항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 다.

또 양국은 ▲ 개발도상국이 고 케리 특사는 미국이 이달 22∼ 탄소 화석에너지에서 녹색·저탄 23일 주최하는 기후 정상회의에 소·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있도록 자금 지원 확대 ▲ 수소 참여를 적극적으로 중국측에 권 불화탄소의 생산과 소비 단계적 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감축 ▲ 신재생에너지 활용 강화 케리 특사는 조 바이든 미국 ▲ 녹색 저탄소 교통·에너지 절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을 방문한 첫 약 건물 증대 ▲ 메탄 등 비 이산 미국 고위급 인사다. 화탄소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협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해당 기 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후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 러냈으나, 시 주석의 참석 여부에 부와 중국 생태환경부가 공동 발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표한 성명에서 미국은“미중은 상 AFP 통신은“양국이 조 바이 호간, 또 다른 나라와 함께 시급 든 대통령 주최 기후정상회의를 성과 심각성을 띠는 기후 위기 대 앞두고 협력 강화에 대한 성명을 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발표했다” 며“여러 다른 방면에 고 보도했다. 이어“양국은 각자 서 양국 간 긴장 고조에도 양국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장기 전략 글로벌 위기에서는 협력할 수 있 을 강화하고, 파리협정과 유엔기 다는 신호” 라고 평가했다. 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포함 이어“그러나 공동성명에서는 해 다자간 협력에도 힘쓰기로 했 시 주석의 기후정상회의 참석 여 다” 고 덧붙였다. 부가 언급되지 않았다” 고 덧붙였 로이터는“중국과 미국은 기 다. 후 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말 기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논의 “양국이 기후 변화 이슈에서 함께 (COP26) 이전에 더욱 강력한 약 일하기로 약속했다” 며“공동성명 속(정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데 에서는 특히 파리협정 이행을 강 합의했다” 고 전했다. 조했으며 향후 열릴 몇몇 국제 회

아세안 정상회의 미얀마 군정수뇌 참석에“최고살인자인데”비판 “미얀마 국민에 대한 모욕…국제법정 서야 할 인물이 정상회의라니”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 기 위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군사 정권 최고책임 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세안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아 지고 있다. 18일 SNS에 따르면 16일 구성 된 국민통합정부(NUG)의 국제 협력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 사사 대변인은 SNS에“민 아웅 흘라 잉‘최고살인자’ 는 아세안 정상 회의에 참석해서는 안된다” 고비 판했다. 사사 대변인은 흘라잉 최고사 령관을 언급하면서 최고사령관 (Commander-in-cheif)이란 표 현 대신 ‘최고살인자’ (Murderer-in-cheif)라는 표현 을 사용했다. 그러면서“그렇게 되면 아세 안 정상회의에 엄청나게 수치스 러운 일일 뿐 아니라 미얀마 국민 에 대한 엄청난 모욕으로 간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사 대변인은 또“총을 든 그 의 부하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714명의 영웅적인 시민들의 가족 에게도 더 많은 슬픔을 가져다주 게 된다” 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현 폭력 사태를 종 식하고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다 시 가져오기 위해서 국민통합정 부를 인정하고 관계를 맺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시민들과 인권단체들도 SNS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의 아세안 참석을 반대하는 SNS 포스터

를 통해 비판했다. 미얀마 시민단체‘시민불복종 운동’ 측은“아세안은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말로 미얀마 국민을 지원하려 한다면 국민통합정부와 논의를 시작하라” 고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우리는 합법적 인 국민통합정부가 있다”면서 “피에 굶주린 민 아웅 흘라잉과 악수하지 말아달라” 고 호소했다. “민 아웅 흘라잉은 매일매일 미얀마 국민을 죽이는 살인자다. 아세안이여, 군사정권과 어울리 지 말라” ,“미얀마를 지원하기를 원한다면, 유일한 합법정부인 국 민통합정부를 정상회의에 초대 해달라. 흘라잉 군사정권은 반인 도적 테러 조직일 뿐”등의 글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인권단체‘포티파이 라이츠’ 의 매튜 스미스 대표도“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아세안 정상회의 에 참석할 게 아니라 잔혹한 범죄 에 대해 헤이그에서 국제 법정에 세워져야 한다” 고 지적했다. 스미스 대표는“아세안은 미 얀마를 수 십 년간의 군부독재 시 절의 나락으로 다시 떨어지게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 타에서 열리는 미얀마 사태를 논 의하기 위한 아세안 정상회의에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다 고 태국 외교부가 전날 발표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정상회 의에서 쿠데타의 정당성을 주장 하면서 주변국들의 지지를 요청 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인도네 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 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다.

담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 다” 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세계는 2100년까 지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더 나아가 1.5도로 제한 하는 내용의 파리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파리협정이 자국 노동 자에 불리한 조약이라며 2019년 11월 탈퇴 의향서를 제출했다.

중국 한정 부총리가 16일 베이징에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와 화상 면담을 진 행하는 모습.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정책 중 하나로 꼽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협 정 복귀’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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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APRIL 19, 2021

전문가 보험상담 사업체 보험

의류·신발 가게는 무슨 보험을 드나? (Clothing·Shoes, Sneaker Store) 운동화 가게(Sneaker Store), 구두 가게(Shoes Store), 운동복 가게(Sportswear Store), 남녀 옷 가게(Men’swear or Ladies’ wear Store), 골프 프로샵 등 모 두 의류(Clothing)계통으로 분류 되기 때문에 모두 비슷한 보험요 율이 적용된다. 특히 의류는 계절 과 유행(Fashion)에 민감하기 때 문에 술가게(Wine & Liquor Store)처럼 많은 재고를 쌓아둘 수가 없을 뿐 아니라 도둑의 눈길 을 끌기 때문에 도난방지장치 (Burglar Alarm Systems)가 반 드시 요구되는 업종이다. ◆ 재산과 고객에 대한 보험 의류, 운동화, 구두, 운동복, 남 녀 옷가게, 골프 프로샵 등은 어 떤 보험이 필요할까? 첫째, 재산에 대한 보험 (Property Insurance)은 기본 설 비(Improvement & Betterment, Fixtures & Furniture)와 재고 (Stock)에 대한 화재보험인데, 특 히 운동화 가게 같은 경우는 시설 비에 비해 재고비용이 월등히 큰 업종이다. 그리고 재고는 도둑의 눈을 끄는 업종이므로 위험요소 (Perils) 또는 손실의 원인 (Causes of Loss)으로서 도난 (Theft)에 대한 보험이 요구된다. 도난에 대한 보험을 들기 위해 서는 적어도 중앙 도난 감시 및 경보 시설(Central Station Burglar Alarm Systems)을 갖춰 야하며, 도난 감시 및 경보 시설 이 항시 작동되어야 한다는 조건 이 보험증서에 명시되며, 따라서 도둑이 침입할 때 경보시설이 작 동되지 아니하면 보험금을 타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보험금의 산출은 도난을 당한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날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재고비용을 비교하여 그 차액을 손실액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평 소 장부정리가 부실한 경우 보험 금을 타내기가 쉽지 않다. 시설비 는 가게를 꾸미는 비용이고, 재고 는 사시사철 다른 신발을 사들인 비용인데, 이 두 가지를 합한 액 수가 소위 화재보험의 액수가 된 다. 그리고 화재로 영업이 중단될 경우 다시 영업을 시작하게 될 때 까지 벌지 못하는 수입(Loss of Income, Business Interruption) 을 보험에 들 수 있다. Business Owner’ s Policy(BOP)라는 형태 의 보험을 갖게 되면, 이 벌지 못 하는 수입이 실제로 입은 손실 (Actual Loss Sustained = ALS) 만큼, 다시 말해서 세금보고 한만 큼 보상을 받게 되어 있어 Commercial Lines Package Policy(CLP 또는 CPP)형태의 보 험에서처럼 별도의 액수를 추정 해서 추가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 사고에 대한 보험(Casualty or

Liability Insurance)은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의 신변에 일어나 는 사고(Trip & Fall), 손님이 사 간 상품의 유해성으로 발생하는 사고(Products & Completed Operations) 등에 대한 가게 주인 의 법적인 책임(Legal Liability) 에 대한 보험인데, 재산에 대한 보험과 함께 묶어서 한 보험증서 에 담게 된다. ◆ 종업원 신변에 대한 보험 둘째, 고용주는 자기를 위해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신변에 대한 고용주의 책임(Workers Compensation & Employer’s Liability=WC)을 반드시 보험에 들어야 한다. 이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은 어느 주에서 사업을 하든 지 그 해당 주의 법에 따라 반드 시 들어야 한다. 여기서 반드시 (Compulsory, Mandatory 또는 Statutory)라는 단어는 들지 않으 면 벌금을 물게 된다는 법적 규제 의 의미가 들어있다. 이 보험은 일하다 몸을 다친 종업원의 치료비(Medical Expenses)와 급료(Payroll)를 물 어줄 뿐 아니라 고용주의 태만 (Negligence)에 대한 법적 책임 을 막아주는 고용주에게 필수 불 가결한 보험이다. 보험료는 종업원들에게 지급 한 급료(Payroll)와 직종 (Classification)에 따른 요율 (Rate per $100)에 따라서 결정되 는데, 요즈음 의류 및 신발가게 종업원에 대한 요율은 100 달러당 1.85 달러 정도가 적용된다. ◆ 종업원 상해보상 보험 셋째, 뉴욕 주에서는 특히 종 업원이 일과 상관없이 신체장애

뉴욕 주에서 의류, 운동화, 구두, 운동복, 남녀 옷가게, 골프 프로샵 가게를 하는 사업주는 ①재산과 사고에 대한 묶음보험 증서 ②종 업원 상해보상 보험 증서 ③신체장애 및 유급가족휴가보험 보험증서 등이 필요하다.

에 걸렸을 때 사회보장제도 (Social Security Systems)에서 기다려야 하는 6개월(26주)동안 신체장애 혜택을 물어줄 보험 (Disability Benefit Law Policy=DBL)과 뉴욕주의 가족 일로 한시적으로 직장을 못나가 는 종업원에게 급료를 대체해주 고 직장을 보장해주기 위한 소위 유급가족휴가 보험(Paid Family Leave=PFL)이 필요하다. 이 두가지 보험은 목적이 다르 지만 편의상 한 보험증서에 묶어

서 가입하게 된다. 따라서 뉴욕 주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 업원 상해보상보험을 들 때 이 보 험도 동시에 들게 된다. 뉴져지와 코네티컷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보험이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설립, NY·NJ·CT 커 버 개인·사업체 보험 상담과 설 계 기존계약서 검토 및 신규가입

생명·건강 보험·메디케어 상담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65> “These blood tests are years, decades old,” Chiryung said. “Blood types don’t change over time,” Elizabeth said.“I know Peter is O because I had his blood work done as part of his physical. So, unless Ina is mistaken or the tests had been wrong for some reason, their mother cannot be Peter’ s.” “That’ s absurd,”Peter exploded.“I am her son. There must be some mistake. Did you ever test her blood, Dr. Yoon?” “No, she would have rather died than be touched by me,”Ina said,“though she had no qualms about my treating you guys.” “With no disrespect to you, Mom, it’ s time we had new tests done and put aside all speculation,” Yoogyung proposed to unanimous approbation by his siblings. “Everything is all set,”Seiji said, returning. “Let’ s go, gang. In fact, I’ ll be first in line, so they see once and for all that I am willing to do what I am paying others to do. As a matter of fact, I am Type O and might turn out to be a perfect match, my kidney saving Jongnay’ s life. Wouldn’t that be karma of some sort coming full circle?” “I don’ t know about that but hold it, Seiji,” Elizabeth said.“I am coming along. The press will have something to think about if the operating surgeon who happens to be family by marriage is willing to donate. Let’ s make it unanimous. Come along, Stella, and you, too, Ina, the former fianc� e willing to be a donor herself.” There was a knock on the door to the VIP Lounge where the group had been waiting for their blood test results. “Come in,”several of them shouted in chorus. Dr. Shinseki, a pathology resident, entered apologizing. “Professor Oda and Dr. Sullivan,”he said. “Dr. Yamaguchi wants to see you in his office.” After the two left the room with the messenger, everybody sank back into the deep cushioned chairs and sofas, glum. “Could it be that they have found a good match and Dr. Sullivan is about to begin the procedure?”Shibyung wondered. “Then why do they want Professor Oda?” Gooyung asked. “They need him for all kinds of things,” Shibiryung ventured.“Maybe he needs to write out the million dollar check to the matching donor.” “The money is already in a Bank of Japan account,”Yoogyung weighed in.“Maybe they need him to discontinue public screening if a match has been found.” “No, they’ll probably continue until the transplant itself is complete and successful,” Peter surmised, then stepped over to Ina, seated morosely in a chair, chin on her chest. “Dr. Yoon, I want to talk to you.” “There is nothing more to talk about,”Ina said dolefully.

“이 혈액검 사가 수 년, 수 십 년 된 거야” 칠영이 말했다. “혈 액 형 은 시간이 지난다 고 변하지 않아 요”엘리자베스 가 말했다.“내 가 피터의 신체 검사 일부로 혈 액검사를 했기 박태영(Ty Pak) 때문에 피터의 혈액형이 O형 <영문학자, 전 교수, 인 줄은 알아요. 뉴저지 노우드 거주> 그러니 인아씨 가 잘못 아셨든 지 시험이 무슨 이유로 잘 못 됐으면 몰라도 저분들 의 어머니가 피터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건 말도 안 돼”피터가 폭발했다.“내가 어머니 의 아들이야. 뭐가 잘 못 됐어. 우리 어머니 혈액검사 해봤어요, 윤 박사님?” “아니. 내가 자기 몸에 손대는 걸 죽기보다 싫어 했어”인아가 말했다.“그래도 내가 너희들 치료하는 건 상관 안 했어.” “엄마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새로 검사해서 억 측을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육영의 제안에 다 찬성 했다. “다 됐어”세이지가 돌아오며 말했다.“자 가자. 실은 내가 맨 처음으로 가서 남들 보고 돈 주면서 하 라는 것을 나 자신이 할 용의가 있음을 만천하가 볼 수 있게 할 거야. 실은 내가 O형이니 완전히 부합되 어 내 신장이 종내의 생명을 구하게 될지도 몰라. 그 렇게 되면 한 바퀴 돌아오는 업보인가 뭔가 아냐?” “그런 게 뭔지 모르지만 잠간 있어요, 세이지씨” 엘리자베스가 말했다.“나도 가요. 결혼한 인척인 수 술 담당 의사가 기증하겠다고 나오면 언론이 좀 생각 이 달라질 거야. 모두가 만장일치로 나서요. 스텔라 도 오고 전 약혼자인 인아씨도 오셔서 기증하겠다고 해요.” 혈액 검사 후 다들 모여서 기다리고 있는 귀빈실 문을 누가 두드렸다. “들어 오세요”여러 사람이 합창했다. 병리 담당 상주 의사인 신세키가 미안해하며 들어 왔다. “오다 교수님과 설리반 박사님”그가 말했다.“야 마구지 박사께서 사무실에서 뵙잡니다.” 두 사람이 신세키 의사와 같이 떠난 후 모두가 푹 신한 의자와 소파에 다시 주저앉았다. “부합되는 사람을 찾아서 설리반 박사님께서 곧 시술하게 된 건가?”십영이 궁금해 했다. “그럼 오다 교수는 왜 오라고 하지?”구영이 물었 다. “여러 가지 일로 필요하겠지”십일영이 생각해냈 다.“부합 기증자에게 백만 달러 수표를 써줘야 하는 모양이지.” “돈은 이미 일본은행 계정에 들어가 있어”육영이 확실하게 말했다.“부합자가 나왔으면 이제 일반 검 사를 중단시키려고 그가 필요한 게지.” “아냐, 이식이 완성되고 성공하기까지 그건 계속 될 거야”피터가 추측하며 턱을 가슴에 박고 의자에 시무룩하게 앉아있는 인아에게 걸어갔다.“윤 박사 님, 얘기 좀 합시다.” “이제 더 할 말은 없어”인아가 애잔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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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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