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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7, 2017

<제36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경제제재·외교수단으로 북한 압박… 협상 문 열려” 무력 사용·선제 타격·모든 옵션 빠지고 협상·외교해법 강조 트럼프 對北기조 확정 대북 강경발언서 완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 경제 외교적 조치를 추구함으로써 북한이 핵 제재와 외교 수단을 활용한 ‘압박 ·탄도 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 (pressure)’ 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을 해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 을 포기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기조를 발표했다. 특히 성명은“미국은 한반도의 안정 특히 대북 선제 타격을 비롯한‘모든 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한다”면서 옵션’ 을 고려한다는 일련의 강경 발언,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협상의 문을 열 핵항공모함 칼빈슨의 한반도 해역 배치 어두겠다” 고 강조했다. 등 무력 시위 기조와는 달리 이번 성명 성명은“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과 에서는 트럼프 정부도‘협상’ 의 문을 열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고덧 어놓겠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된다. ▶ 붙였다. 관련 기사 A4(특집: 미국-북한)면 성명은 또“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 렉스 틸러슨 국무·제임스 매티스 램과 핵·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 국방 장관과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시키기 위한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다” (DNI) 국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상원의 면서“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국가 안보 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대북 브리핑을 에 대한 긴급한 위협이고 외교정책의 최 마치고 낸 합동성명에서“트럼프 대통 우선 순위” 라고 말했다. 령의 (대북) 접근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 이어“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하하 고 우리 동맹국 및 역내 파트너들과의 고 대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국제사회의

대북정책 공개한 트럼프

책임 있는 구성원들이 북한에 대한 압력 을 키우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 에 성명은“우리는 역내 안정과 번영을 보전하고자 협력하고,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조율과 협력을 유 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반(反)이민’정책 끝까지 맞선다 뉴욕시의회, 불법이민자 보호 법률 강화

불법이민자 추방 반대시위

50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가 거주 하는 뉴욕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맞 서 자치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더욱 보호 하기 위한 법안 정비에 나섰다. 뉴욕 시의회는 26일 불법이민자 보호 와 관련한 9건의 주법 개정안을 논의하 는 청문회를 한다고 뉴욕타임스(NYT) 가 보도했다. 뉴욕시는 지난 2014년부터 범죄를 저 지른 불법 이민자의 구금에서 재량권을 강화하고, 연방 정부와의 협조를 제한하 는 골자의 주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정보수집이 끝나기 전까지 지방 경찰과 교정 당국이 범죄자의 석방을 보류토록 했는데, 뉴욕 시는 자체 법에 따라 이를 거부해왔다.

이번 성명은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 보팀이 낸 첫 대북 합동 성명이다. 이는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시 작된 대북정책 리뷰에 따른 결과물이지 만,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비판해온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전략적 인내’정 책과 크게 차별화된 게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 북 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과 인민군 창 건일에도 핵과 탄도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은 데 대한 일종의 대가성으로 다소 여유를 주면서‘협상’카드를 다시 내밀 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 및 전화통 화 이후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고 연일 핵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잇 달아 발산하면서 북한의 도발이 주춤해 진 점도 최근의 강경 기조가 누그러진 배경으로 제기된다. 틸러슨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팀은 이어 의회 의사당에서 하원의원 전원을 상대로도 대북정책 브리핑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열린 상원 브 리핑에만 참석하고, 하원 브리핑에는 불 참했다.

뉴욕은 ICE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을 제시해야만 이들을 구금하고, 그 것도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로 한정했다. 이 때문에‘트럼프 정부’ 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추진한 뒤부터 연방 정부와 뉴욕 시의 대립이 격화됐다. 새로 심의되는 법안들은 이런 정보 제공의 제한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경찰 과 교정 당국 외에도 인력개발부 같은 다른 주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연방 정부가 소환장을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 서는 특정인의 주소, 성별, 인종, 종교 등 에 대한 개인 신상 정보를 제공하지 못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나아가, 폭행 등의 혐의로 붙잡힌 불법 이민자가 경찰서에 수감되는 최장 기간 을 기존의 15일에도 5일로 줄 였다. 불법 이민자가 5일을 초 과해 경찰서에 수감될 경우, 합법적인 미국 거주권을 부여 받는 지위를 박탈당할 가능성 이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해가 려는 취지다.

구름많음

4월 27일(목) 최고 66도 최저 57도

한때 비

4월 28일(금) 최고 78도 최저 60도

구름많음

4월 29일(토) 최고 79도 최저 57도

4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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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협상 문 열려있다” 트럼프 새 대북원칙 합동성명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26일 북한 핵·미사일 저지를 위해‘최고의 압박과 관여’ 를 골자로 한 새로운 대북 정책을 공개했다. 다음은 합동성명 전문이다.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핵·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과 거의 노력은 실패했다. 북한은 도발을 일삼으면서 동북아의 안정을 위협하고 우리 의 동맹국과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국가안보에 대한 긴급한 위협이자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 위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DPRK) 정책에 대해 철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는 오늘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과 함께 의회 의원들에게 검토(결과)를 브 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우리 동맹국 및 역내 파트너들과 의 외교적 조치를 추구함으로써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 을 해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 정권이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길로 되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증대하도록 관여하겠다. 우리는 역내의 안정 과 번영을 보전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들, 특히 한국·일본과 긴밀한 조율과 협력 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한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협상에의 문을 열어두겠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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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27, 2017

“우리는 당당한 국민… 꼭 투표 하자” 뉴욕대선참여본부, 재외국민투표 참여 호소 뉴욕대선참여운동본부(본부장 박준 구)는 26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뉴 욕지역 제19대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박준구 본부장은“제19대 대통 령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다. 뉴욕의 재 외국민투표신청자 수가 가장 많아 기쁘 다. 투표율을 높여 자긍심을 갖길 기대 한다” 며“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 길 바라며, 특히 젊은 20·30대 유권자 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고전 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대통령 후보들이 해외동포청 혹은 재외국민관련 특별위 원회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투표율을 높여 재외동포들의 염원이 이 뤄졌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김동민 대선참여본부 공동본부장은 “일본에서도 80%의 투표율을 기대한다 고 들었다. 뉴욕에서는 90%를 기대한 다” 면서“전세계에서 18대선보다 35% 가 늘어난 29만여명이 투표기회를 얻었

NYU병원의 여성장애인을 위한 이노비 플라워 힐링클래스가 26일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꽃 내음 맡으니 저절로 웃음이 활짝” NYU병원 여성장애인 위한 이노비 플라워 힐링클래스 성료 뉴욕대선참여운동본부는 26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뉴욕지역 제19대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 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동민 공동본부장, 박준구 본부장, 전성필 고문.

다. 투표율을 올림으로써 재외국민들이 권리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 다. 소중한 한표 꼭 행사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전성필 대선참여본부고문은“그 어

느 때보다 복잡다난한 시기이다. 재외국 민들이 투표를 통해 개인권익을 행사하 고, 투표율을 높여 다른 지역과 한국에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김기해 기자>

유권자등록 가장 많은 뉴욕일원, 투표율 저조

이틀간 862명… LA의 절반 한국 대선 재외선거 투표 이틀째인 26일 뉴욕일원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 이틀 동안 간간히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맨해튼이나 뉴저지, 커네티컷 등 플

러싱 리셉션하우스에 설치된 투표소와 다소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유학생 이나 직장인들이‘카 풀’ 로 함께 차를 타고 오거나 지인들과 짝을 지어 투표장 을 찾고 있다. 그러나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 자들의 투표 참여 열기는 예년보다 높지

만, 첫날인 25일 의 투표자는 429명으로 LA총영사관의 836명에 절반 수준에 그 쳤다. 26일에도 뉴욕에선 433명이 투표, 이틀 동안 862명이 한 표를 행사했다.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 등록 재외 유권자는 1만4천194명으로 미국에서 가 장 많다.

폴 메시 뉴욕시장후보 뉴욕한인회 방문 폴 메시 공화당 소속 뉴욕시장 후보는 26일 뉴 욕한인회를 방문하고, 올 11월에 예정된 뉴욕시 장선거에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 다. 이날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트럼프 반이 민 행정명령에 대해 어떠한 이민자 보호대책을 세울 것인가” 라고 질문 하자, 폴 메시 후보는 “범법자인 서류미비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뉴욕 시거주자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이 민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것” 이 라고 답변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프린스턴 한국문화연구회, 5월18일‘이효석의 삶과 문학’강좌 프린스턴 한국문화연구회(이사장 이 중희)는 5월18일(목) 오후 7시 웨스트 윈즈 타운 시청 건물(West Windsor

Township Municipal Building, Council Meeting Room A, 271 Clarksville Rd., Princeton Junction,

NJ 08550)에서 제 95회 한국문화강좌를 개최한다. 강사와 연제는 이상옥 박사 (서울대 명예교수)의‘이효석의 삶과 문 학’이다. △연락처: 609-730-0218, 609-2753891

NYU 병원의 IWD(Initiative of 싶다.” “클래스에서 너무 많이 배웠다“ Women in Disabilities)의 여성 장애인 “이노비는 언제나 우리에게 기쁨을 준 을 위한 이노비의 무료 플라워 힐링클래 다.” “클래스에 와서 꽃향기를 맡자마자 스 26일 총 4회의 강의를 긑으로 파일럿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경험을 한다. 너 프로그램을 마쳤다. 모두 10명의 참가자 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 말했다. 가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꽃을 이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벤츠바이오나 용해 4주간 다른 작품을 만들면서 힐링 인의 채정아 대표가 디렉터를 맡아 발런 하는 시간을 가졌다. 26일 강의는 마지 티어로 참여했다. 채정아씨는 20여년 막 시간으로 4주간 참가한 참가자들과 간 뉴욕에서 이벤트 회사인 오케이션 함께 수료식을 열었다. 9(Occasion 9)과 이벤츠바이오나인 참가자들은“플라워 힐링 클래스가 (Events by O9)을 운영해오면서 한인 정말 좋았다. 한시간 한시간 매번 참가 사회 최고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가장 하는 시간이 의미 깊었고 마음이 좋아지 인정받는 이벤트 전문가중의 한명으로 는 경험을 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활동해왔다.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 채정아 대표는“봉사를 하면서 얻은 간이었다. 다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즐거움이 드린 즐거움 보다 많은 것 같

다. 여성 장애인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 는 걸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IWD는 NYU병원소속 장애인 전문 기관으로 뉴욕시내 여성 장애인을 위한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 영리 기관이다. 이노비는 NYU병원과 2013년에 파트너 쉽을 맺고 꾸준히 찾아 가 장애인들에게 무료 음악 공연을 펼치 고 있다. 이노비는 앞으로도 장애인, 입원환 자, 환자의 가족들등 소외된 분들을 대 상으로 정기적으로 무료 플라워 힐링 프 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문의: 이노비 오피스 212-239-4438 enobinc@gmail.com

“성폭력방지-여성인권신장!” 뉴욕가정상담소 ‘데님 데이’캠페인 동참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여성인권을 강 조하기 위한 연례‘데님 데이 (Denim Day)’를 맞 아 뉴욕가정상담소 직원 및 봉사자 그룹‘하모 니’ 는 26일 맨해튼 폴리 스퀘어(Foley Square)에 서 열린 집회에 참가하고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데님 데이’ 는 1998년 이탈리아에서 강간 피해 소녀가 몸에 꽉끼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이 유로 가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매년 청바지를 입고 성폭력에 대한 경각 심을 높이는 날이다. <사진제공=뉴욕가정상담소>

AWCA 가정상담소 월 2회 무료 법률상담 AWCA 가정상담소는 26일 뉴저지 티넥 소재 가 정상담소 강당에서 무료법률상담회를 개최했 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강지나 변호사(가정법, 상법, 상해)와 노창균 변호사(이민법, 민법)가 가 정법과 이민법에 관련한 법률적 자문을 제공했 다. AWCA 무료법률상담은 한 달에 2회, 매달 둘 째 주 화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상담은 사전 전화예약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 문의 및 신청: 201-862-1116 <사진제공=AWCA가정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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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7년 4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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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민사 최대 비극‘LA 4·29 흑인 폭동’25주년

LA주민 60%“25년전 폭동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 “경제적 불평등 이어지면 갈등 촉발 위험 상존” 1992년 한인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안긴‘4·29 LA 폭동’ 이 사건 발발 25주 년을 맞아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LA) 주민들은 여전히 인종 갈등의 재 연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 연구팀 이 1992년 LA 폭동 발생 이후 5년마다 LA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 인 결과‘향후 5년 내 또 다른 폭동의 발 생 가능성’ 을 묻는 말에 대해 올해 조사 에서의‘그렇다’ 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문에서 LA 주민 10명 가운데 거의 6명이 또 다른 폭동이 일어날 가능 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5년 전인 2012 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높 아진 수치다. 연구팀은“폭동이 일어나고 처음 조 사를 벌인 1997년 이후로는 폭동의 재연 가능성을 답한 응답률이 매번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높아진 것” 이라

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인종 갈등의 불안 정성을 걱정한 답변이 많았다. 18∼29세 응답자의 약 70%가 인종 갈등으로 인한 또다른 폭동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답 했다. 45세 이상 응답자는 같은 질문에 대해 50%만‘그렇다’ 고 답했다. 또 실업 상태이거나 시간제 근로자, 흑인·라티노(히스패닉) 주민들이 폭동 재발 가능성을 높게 관측했다. 백인·아 시아 출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 에서 일어난 백인 경관의 흑인 총격 사 건,‘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는 인식의 확산, 양극화 하는 경제적 갈등이 이런 답변을 유도한 것 같다” 면서“LA의 경우 여전히 일자리 등 경제적 문제 때문에 (인종적) 분노에 불을 붙일 여지가 남아 있다” 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 대학의 페르난도 게레라 정치학 교수는“경제적 불평등 이 지속해서 증가하면 궁극적으로 분열 을 야기할 수 있다” 며“인종들끼리 늘

잘 지낼 수 있을지’를 묻는 설문에도 ‘그렇다’ 는 응답률이 백인(81%)과 아시 아 출신(79%)의 경우 높은 편이었지만 1992년 4·29 흑인 폭동 당시 불타는 LA 한인타운(오른쪽)과 자신의 상점을 지키기 위해 총을 잡은 한 흑인(73%)과 라티노(72%)의 긍정적 응 인들 답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잘 지내려 노력하지만 경제적 긴장은 정 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물가상승 4·29 LA 폭동은 1992년 4월 29일 교 치·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위험을 안고 률도 낮아졌지만, 빈곤율은 여전히 22% 통 단속에 걸린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있다” 고 강조했다. 로 높은 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집단 구타한 백인 경관 4명에게 배심원 LA 주민의 실업률은 1992년 폭동 당 ‘LA에서 서로 다른 인종·민족끼리 단의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분노한 흑

인들이 LA 도심으로 일제히 쏟아져 나 와 폭력과 약탈, 방화를 일삼은 사건이 다. 흑인들의 분노는 한인에게로 분출돼 당시 LA 도심에 있던 한인 상점 2천300 여 곳이 약탈 또는 방화 피해를 봤다. 5 월 3일까지 이어진 폭동으로 사망자 53 명, 부상자 4천여 명의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 7억 달러를 기록했다.

승객 푸대접한 유나이티드항공, 구설수 계속 “동물도 푸대접”… 수송 중 죽는 사례 최다

25년 전 4·29 LA 폭동 당시 현장<LA Times 캡처>

LA 폭동 당시 줄지어 선 경찰

LA타임스‘그날의 기억’4·29 폭동 현장사진 공개 ‘25년 전 참혹했던 그날의 기억.’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1일 ‘4·29 LA 흑인 폭동(LA Riots)’25주 년을 맞아 사진 저장고에 남아 있던 희 귀 사진을 공개했다. 4·29 폭동은 1992년 4월 29일 교통 단속에 걸린 흑인 청년 로드니 글렌 킹 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관 4명에게 배심 원단의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분노한 흑인들이 LA 도심으로 일제히 쏟아져

나와 폭력과 약탈, 방화를 저지른 사건 이다. 흑인들의 분노는 한인 슈퍼마켓에서 15세의 흑인 소녀를 사살한 이른바‘두 순자 사건’과 맞물리면서 한인에게로 분출돼 당시 LA 도심에 있던 한인 상점 2천300여 곳이 약탈 또는 방화 피해를 봤다. 5월3일까지 이어진 폭동으로 인해 사 망자 53명, 부상자 4천여 명의 인명 피해

와 물적 피해 7억 달러를 기록했다. 4·29 폭동은 미국 사회에 어렵게 정 착해가던 한인 공동체에 크나큰 충격을 안겼으며, 재미 한인 이주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LA타임스는 폭동 첫날 자사 사진기 자 커크 맥코이가 사우스센트럴 교차로 에서 폭도에 의해 총격을 당하는 등 당 시 취재진도 엄청난 위험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티나 그리고를 비롯해 LA타임스 여 기자들도 웨스턴 애비뉴와 애덤스 블러 바드 등 중심가에서 폭도의 총격 위협을 받았다고 한다. 샌 페르난도 밸리에서는 짐 헤런 자 모라 기자가 잇단 총격을 받은 뒤 피 묻 은 펜으로 현장 상황을 기록했다는 전언 도 나왔다. 타임스미러 광장에서는 밤 9시께 200 여 명의 폭도가 몰려와 건물을 부서고 콘크리트 더미를 던지면서 120개 이상의 창문과 문이 박살난 장면이 현장 사진 기록으로 남아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시카고로 오던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탄 토끼 한 마리가 수송 도중 죽는 일이 벌어져 유 나이티드항공의 애완동물 수송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26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시몬이 라는 이름의 콘티넨털 자이언트종 토끼 는 비행기에 타기 전 동물병원 검사를 받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건강한 상태였 는데, 수송용 우리에 태워져 화물칸에 있다가 죽었다는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우리 펫세이프 (PetSafe) 팀은 승객과 함께 여행하는 애완동물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며“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 말했 다. 교통부의 항공여행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도중 죽은 사례가 모두 53건으로 보고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 의 39%를 점하는 수치로, 압도적인 최

다에 해당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오버부킹(초과예 약)을 이유로 베트남계 의사 데이비드 다오 씨를 기내에서 강제로 끌어내 전 세계적 공분을 샀다. USA투데이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승 객 강제퇴거 사건에 이어 애완동물 사 고와 관련해서도 눈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에 타고 있던 동물들이 전부 항공사 책임 탓에 죽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 1월 기내에 서 죽은 고양이는 심장질환이 있었고, 같은 달에는 급체로 죽은 강아지도 있 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6년 한 해 총 10만9천149마리의 애완동물을 수송했는 데 1만 마리당 사망·부상 건수는 2.11 건에 그쳤다. 현재 버진아메리카, 프런티어, 제트 블루,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등은 이런 문제 때문에 승객에게 애완동물 동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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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국/북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외교-안보당국 첫 대북합동성명 형식도 내용도‘예상밖’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6일 상 원의원 전원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 핵 위협과 새 대북정책에 대해 합동 브 리핑을 한 데 이어 외교·안보수장 공 동명의의 합동성명까지 발표해 그 배 경에 주목된다. 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 (DNI)국장은 이날 오후 상원의원 전원 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대북정책을 설 명한 직후 3명 명의로 된 대북 합동성 명을 발표했다. 미 행정부가 전체 상원의원들을 상 대로 백악관 브리핑을 한 것도, 외교· 안보수장들이 합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모두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합동성 명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심각하며, 트럼프 정부가 이를 최우선 순위로 다루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 다. 이번 첫 합동성명은 형식과 내용 모 두 주목할 만하다. 형식 측면에서는 다목적 포석이 깔 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북정책을 주도해 가는 두 바퀴인 정부와 의회가 종종 이견을 보 이고 갈등을 빚긴 하지만, 북핵 위협에 서만큼 일치단결돼 있다는 메시지 발 신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원의원들의 대북 브리핑 청취 백악관 나들이

트럼프 대북정책 브리핑 참석 美의원들“구체성 부족”지적 “선제타격ᆞ테러지원국 지정 언급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6일 대북정책 브리핑을 들은 상·하원의원 들은 이날 브리핑이 북한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는‘정신이 번쩍 드 는’ (sobering) 자리였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여러 의원들은‘혁명적인’ 내용의 브리핑은 아니었으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가 무엇인지 여전히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은 보도했다. 이날 오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상·하 원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대북 정책 브리핑을 연 후 크리스 쿤스(민 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은“정신이 번 쩍 드리는 브리핑이었고 실재하는 안 보위협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들을 좋 은 중요한 기회였다” 고 평가했다.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 원도“길고 상세한 브리핑이었다” 며 “미국에 분명하고 즉각적인 위협이 있 으면 미군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의 강경한 발언 외에 북핵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에 대해서는 여 전히 모호했다고 비판했다고 WP는 전 했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 컷) 상원의원은“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었다” 며“상원의원 전체가 왜 백악 관까지 가야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고 말했다.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 장도“전에도 열심히 관련 브리핑을 받 았기 때문에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얘긴 못 들었다” 고“북한 상황은 브리 핑 전이나 후나 여전히 심각하다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한 공화당 소속 의원은 북한의 미사 일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가장 기 본적인 질문에조차도 구체적인 답을 주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폴리티코는“상원의원들이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들었으나 양당 의원들 모두 트

럼프 대통령의 다음 대북 조치가 무엇 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고 전했 다. 이날 브리핑에선 선제타격이나 테 러지원국 재지정 등과 같은 구체적 대 북 조치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던 것 으로 알려졌다. 엘리엇 엥겔(뉴욕) 하원 외교위 민 주당 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 다.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지지해 왔는데, 아직 정부는 이런 방침을 시시 한 바 없다” 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상원의원 브리핑 중엔 트럼프 대통령도 잠시 들러 몇 분간 이 야기했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엄청나게 길었으나 구체적인 내용 은 없었다” 며 이날 브리핑이 비공개였 으나 내용은 이미 다 공개된 것들이라 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40개국 여성 활동가, 트럼프에“한반도 평화협상 나서라”서한

국무-국방-DNI국장, 상원의원 전원에 백악관 브리핑후 성명 ‘최고의 압박과 관여’- ‘정부-의회 일치단결’ 메시지 발신 효과 이들 외교·안보수장이 상원의원 브리핑 후 합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이 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트럼프 정부가 이번 상원 합동브리핑 및 합동성명을 통해 직접적 당사자인 북한, 그리고 북 한의‘생명줄’ 을 쥐고 있는 중국에 대 해‘북핵 불용’ 의 대원칙 아래에 북한 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 겠다는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발 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 정부는 성명에“트럼프 대 통령의 접근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우리 동맹 및 역내 파트너들과의 외교 적 조치를 추구함으로써 북한이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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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 을 해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 표로 하고 있다” 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 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대북정책 을 둘러싼 트럼프 정부 내 혼선 또는 엇 박자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 석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 조야에서는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 북한 정권교체 등을 놓고 혼선된 메시 지가 나왔고 이 때문에 주요 언론으로 부터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혼선을 빚 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내용 측면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대 북정책 기조가‘최고의 압박과 관여’

(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로 사실상 확정됐음을 선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합동성명은 북한에 대한 고강도 압 박을 강조하면서도“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한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협상에의 문을 열어두겠다” 고 밝혀 압박과 대화를 병 행할 것임을 천명했다.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의 길로 나오 면 트럼프 정부는 언제든 대화에 응할 자세가 돼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이는 북한뿐 아니라 어느 때보다 북 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국도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북핵 위협에 한반도 긴장이 고조하 는 가운데 세계 여성 활동가들이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 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여성평화운동단체‘위민크로 스 DMZ’ (Women Cross DMZ)’ 는 트럼 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전쟁을 막으려 면 평화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 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우리는 핵위기와 한반도가 직면한 전쟁 위협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외교라는 신념으로 뭉 쳤다” 며“가장 강력한 억지력은 평화”

라고 강조했다. 사회주의여성동맹이 참여했다고 단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과 측은 밝혔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결하는 대신 위민크로스 DMZ의 기획자 크리스 미국과 한국의 군사 행동 중단을 포함 틴 안은“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개입 해 안보를 보장하는 협상에 나서라고 을 추진해 협상의 기술을 보여줄 수 있 촉구했다. 다” 며“북한과의 대화는 그의 취임 100 또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상태인 한 일을 맞아 성공의 척도가 될 것” 이라고 반도에서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 밝혔다. 내는 평화협상을 통해 북한 위기의 근 1976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북아일 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드 평화운동가 메어리드 매과이어는 이날 백악관에서 대북정책 브리핑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평화 협정 을 받은 여러 상원의원에게도 보내진 을 위해 대화와 외교를 사용해야 한다” 이 서한에는 한국, 북한, 미국, 일본 등 며“이러한 평화 리더십이 한반도 주민 40여 개국 출신 개인과 단체 213명이 과 전 인류에게 희망을 줄 것” 이라고 서명했다. 북한에서는 여성단체 조선 말했다.

미국민 61% “북핵위협 군사력 없이 억제 가능하다”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북한 26일 CBS방송이 미 전역의 성인남 의 핵 위협을 군사력 없이도 억제할 수 녀 1천214명을 대상으로 북한 핵 문제 있을 것으로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 나왔다. 방식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 발표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프로그램 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가 처 능력에 대해서는‘불안하다’ 는 응 ‘북한의 핵 개발은 군사력을 동원하지 답이 62%로 많은 편이었다. 않고도 억제 가능한 위협’ 이라고 답했

다.

군사력 동원 없이 북핵 봉쇄가 가능 하다는 답은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61%로, 공화당 지지자(56%)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북핵 문제는 군사력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위협’ 이란 응답은 전체의 27%를 점했다.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에 전혀 위협 이 되지 않는다는 답은 9%에 그쳤다.


내셔널/경제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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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35→15%로 사상최대 감면…‘트럼프 셀프감세’논란 1986년 이후 최대규모 세법 개편… 경제‘붐업’통한 일자리 창출 목표 입법 고려해‘국경세’막판 제외, 개인소득세 구간도 7→3개로 축소 세수 결손과 재정적자 확대도 문제… 10년간 2조2천억 달러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 수준으 로 낮추기로 했다. 또 개인소득세 과세 구간도 현행 7개에서 3개로 축소함으로 써 결과적으로 고소득자의 최고 세율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사상 최대 수준의 감세로 미 국 경제의‘붐업’ 을 일으켜 일자 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 령의 야심찬 구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적인 수혜 자가 될 전망이어서‘셀프 감세’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인세 15%로 대폭 인 하시 향후 10년간 2조2천억 달러 (2천483조 원)의 세수가 사라질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등 재정

적자 확대의 우려가 큰 점도 도 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 제개혁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두고 나온 이날 발표된 개혁안은 1986년 세제 개편 이후 최대 규모의 세법 개편안인 동시 에, 유례없는 급진적인 기업 감세 조치다. 므누신 장관은“이번 세제개 혁안은 미 역사상 최대의 감세이 자 세금 개혁” 이라고 했다. 세제개편안에는 자본 투자와 부동산 거래 및 보유 관련 세율 을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정부는 세법 개정안을 곧바로 의회에 제출, 최대한 빨리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

의 반발에 직면할 전망이다. 다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는 현행 건강보험법인‘오바마 케 어’ 를 대체하는‘미국건강보험 법(일명 트럼프케어)을 처리할 때와 비교하면 부정적 기류가 적 은 편이다. 애초 논란의 핵심이었던, 수 입품은 과세하고 수출품은 면세 하는 내용의‘국경세’신설안은 막판 개편안에서 빠졌다. 이는 미국 내 수입업체와 외 국 부품을 수입해 완성품을 만드 는 제조업체 등 국내 기업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재 계의 우려를 고려하고 입법 안정 성을 기하도록 국경세 조항은 유 보해달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 다. 국경세를 제외하긴 했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우)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좌)

이번 세제 개혁안은 야당의 반대 의 직접적 수혜자가 된다는 점에 에 부딪히는 것은 물론 입법 과 서‘제 배 불리기’논란도 불가피 정에서도 격론이 일 것으로 보인 하다. 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부동 “대통령이 직접 (세제개편) 계획 산왕’ 으로 불리는 재벌 기업인이 을 잡았다” 고 했다. 자 대부호로서, 이번 세제 개편안 기업과 개인 소득자에 대한

반이민정책 본격화… 이번엔‘이민범죄희생자 사무소’신설 국토안보부 “이민범죄 희생자 지원· 범죄예방차 설립” 반대론자 “이민자 낙인찍어 추방정책 강화 위한 술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이 본격화할 전 망이다. 존 F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이민세관단 속국(ICE) 산하에‘이민범죄 희 생자 사무소’(The Victims of Immigrant Crime Engagement Office)를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고 밝혔다. 머리글자를 따‘VOICE’ 로명 명된 이 사무소의 설립 목적은 ▲이민범죄 희생자에 대한 보 호·지원 ▲이민범죄 신고 센터 운영 ▲이민범죄 예방·단속 ▲ 이민범죄 보고서 출간 등이라고 국토안보부는 전했다. 켈리 장관은“이민범죄로 인 한 희생은 원래 있어서는 안 되 는 것” 이라며“이들에게 고통을 준 가해자들은 당초 이 땅에 존

재해서는 안 되 는 사람들이기 때문” 이라고 강 조했다. 특히 국토안 보부의 이번 이 민범죄 희생자 사무소 개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 두고 마련한‘정 치적 카드’ 라는 점에서 주목된 다. 반(反) 이민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 드 마크이기 때 문이다. 하지만 이민 옹 호 단 체 들 은 존 F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국토안보부의

이번‘이민범죄 희생자 사무소’ 신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 일을 앞두고 불법이민자들의 범 죄를 부각시켜 정치적 성과를 거 두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인 데이비드 레오폴드는“트럼프 행정부가 이 민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으면 서 불법이민자 추방에 대한 지지 를 끌어모으려는 정치적 포석” 이 라고 비난했다. 연방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소 속 베니 톰슨 의원(민주·미시시 피)도“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들고 나온 카드” 라며“이번 조치는 두고두고 비판을 받을 것” 이라고 했다. 이에 데이비드 라판 국토안보 부 대변인은“이민범죄 희생자 사무소를 개설한 목적은 범죄 희 생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 이라 며“결코 이민자들을 공격하기 위해 설립된 것은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대규모 감세에 따른 세수 결손과 재정적자 확대도 계속 큰 문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정부는 국경세 신설을 통해 법인세와 소득세 감세에 따 른 세수 결손분을 메운다는 방침 이었지만, 국경세 도입이 좌절됨 에 따라 국가 재정이 흔들릴 가 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트럼프 케어’ 의 입법을 추진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세제 개혁 법안을‘예산조정안(budget reconciliation)의 형태로 마련했 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는 상황에서 일반법안으로 추진할 경우 상원 의결정족수 60석을 확 보할 수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 이다.

트럼프, 피난처도시 지원중단 제동에 법원 맹비난“대법서 보자” 反이민행정명령-피난처도시 제동 건 법원명령에 “터무니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른바 ‘피난처 도시’ (Sanctuary City·불체자 보호도 시) 연방정부 예산지원 중단에 관한 자신의 행정명령이 전날 법 원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판사 쇼핑’(judge shopping·유리한 판결을 내려 주는 판사를 찾아다니는 행위), ‘엉망인 시스템’ (messy system) 등의 원색적 용어까지 써가며 사 법부를 맹비난해 논란이 예상된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에서“입국금지(반이민 행정명 령) 조치를 중단시킨 첫 번째 제9 연방항소법원의 결정, 그리고 이 제는 법원이 피난처 도시 관련 조치까지 타격을 줬다. 두 개 모 두 터무니없는 결정”이라면서 “대법원에서 보자” 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최종심 인 대법원의 싸움까지 각오하겠

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령’ (preliminary injunction)을 내 이어“매우 큰 우리나라에서, 렸으며,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제9 선택권이 아주 많은데도 입국금 연방항소법원에서 다뤄지게 됐 지 조치와 피난처 도시 사건이 다. 모두 제9 연방항소법원 관할로 오릭 판사는 금지명령에서 떨어진 것을 모두가 목도하고 있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트럼 다”면서“제9 연방항소법원은 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불법체 (대법원에서 그 판결이나 결정 류자 보호정책을 계속 펴겠다고 의) 거의 80%가 뒤집히는 끔찍 밝힌 피난처 도시에 대한 광범위 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고 지 한 연방예산을 겨냥하고 있다” 적했다. 그러면서“이런 것을 판 면서“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사 쇼핑이라고 불렀다. 엉망인 승인한 연방예산 지출에 대해 새 시스템이다” 고 일갈했다. 로운 조건을 덧붙일 수 없다” 고 이는 자신의 행정명령에 반대 밝혔다. 하는 진보 진영의 인사들이 일부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취임 러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예 직후인 지난 1월 말 테러 위험 등 상되는 법원을 골라 소송을 제기 을 이유로 이라크, 시리아, 이란, 하고 있고, 그 대상이 바로 샌프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항소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법원이라는 취지의 언급이다. 입국을 잠정 금지하는 행정명령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의 윌 을 내렸으나 이는 시애틀 연방지 리엄 오릭 판사는 전날 피난처 방법원에 이어 제9 연방항소법 도시 예산지원 중단 관련 행정명 원에서도 제동이 걸리면서 무산 령 집행에 대한‘예비적 금지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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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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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중반전… 문-안 양강구도 흔들리나

리얼미터“문 44.4%, 안 22.8%, 홍 13.0%” 문재인·안철수, 21.6%P 격차…“심상정 7.5%, 유승민 5.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 38.6%, 안 28.9%) 등 60대 이상(안 보가 지지율 40%대로 1위를 유지 37.3%, 홍 27.6%, 문 18.8%)를 제 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 격차를 20%포인트 이상 벌린 것 렸다. 진보층(문 70.0%, 안 11.2%, 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 심 10.6%)과 중도층(문 46.8%, 안 기관인 리얼미터가 27일 밝혔다. 26.3%)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했다. 성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안 후보는 PK와 호남, 충청권,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 40대 등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 트)에서 문 후보는 44.4%를 기록, ·진보층 등에서 일제히 지지층 안 후보(22.8%)를 21.6%포인트 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섰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안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포인 37.3%, 홍 27.6%, 문 18.8%)에서 1 트, 안 후보는 5.6%포인트 각각 위를 유지했으나, 홍준표 후보가 내렸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 큰 폭으로 상승하며 추격전을 벌 준표 후보 13.0%, 정의당 심상정 였다.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하며 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 후 안 후보와의 격차를 17.9%포인트 보는 2.5%포인트, 심 후보는 에서 9.8%포인트로 좁혔다. 2.9%포인트, 유 후보는 0.5%포인 홍 후보는 TK와 경기·인천, 트 각각 올랐다. PK, 서울, 충청권, 40대·50대·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 60대 이상, 보수·중도·진보층 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를 기 에서 올랐고, 20대와 30대에서 하 록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모 락했다. 른다’등 부동층은 4.8%로 집계 특히 보수층(홍 38.5%, 안 됐다. 25.1%, 문 18.0%)에서 안 후보를 문 후보는 지난 4주간의 상승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안 심 후보는 7.5%로 자신의 최 후보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치를 경신했다. 심 후보는 20대 격차가 18.3%포인트에서 21.6% 에서는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30 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후보는 모 대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에 이 든 권역,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어 3위를 차지했다. 진보·중도층에서 우위를 점하 유 후보는 5% 선을 넘으며 최 고 특히 호남에서 55% 선을 넘어 고치를 경신했다. 서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인천과 서울, 연령대별 문 후보는 서울(문 46.0%, 안 로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올랐 20.4%), 경기·인천(문 45.2%, 안 고, 대전·충청·세종과 30대, 보 23.3%), 대전·충청·세종(문 수층에서 내렸다. 42.8%, 안 24.5%), 부산·경남·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2%는 울산(PK, 문 48.9%, 홍 19.8%, 안 ‘반드시 투표할 것’ 이라고 밝혔 13.7%), 대구·경북(TK, 문 고, 8.8%는‘가급적 투표할 것’ 이 29.4%, 안 25.5%, 홍 22.9%), 호남 라고 응답했다. (문 55.3%, 안 31.1%) 등 모든 권 ‘반드시 투표할 것’ 이라고 밝 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힌 적극 투표층에서의 지지율은 문 후보는 20대(문 47.9%, 심 문 후보 47.8%, 안 후보 21.7%로 17.1%, 안 11.1%)와 30대(문 26.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홍 63.5%, 안 13.4%, 심 11.2%), 40대 후보는 12.7%, 심 후보는 8.0%, (문 59.9%, 안 18.0%), 50대(문 유 후보는 4.8%로 나타났다.

10% 포인트 이상 격차… 불과 열흘전 초접전서 판세 출렁 13일 앞으로 다가온 5·9‘장 미대선’ 이 중반전에 접어든 상황 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 의당 안철수 후보 간 격차가 벌어 지면서‘양강 구도’ 가 크게 흔들 리는 양상이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안 후보 는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와 초 접전을 벌였지만 최근 잇따른 조 사에서는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 어난 1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TV토론 과 안 후보에 대한 경쟁후보들의 잇따른‘네거티브 공세’로 중도 ·보수층이 이탈한 결과라는 분 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선거판세가‘1 강(문재인) 1중(안철수) 3약(홍준 표 유승민 심상정)’구도로 재편 될 것인지, 아니면 안 후보가 다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명실상부 한 양강 구도를 회복할 것인지 주 목된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2천 명을 상대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 뢰수준에 ±3.1%포인트,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등 가중값 부여, 중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 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38.5%를 기록, 안 후보(25.2%)를 13.3%포 인트 앞섰다. 홍 후보는 12.3%, 심 후보는 7.5%, 유 후보는 4.9%를 나타냈 다.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20%안팎 부동층·안철수-홍준표 오가는 중도·보수층 표심’관전포인트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왼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각자 자신의 기호를 손으로 표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5일 전 국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3월 말 행 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별 연령별 등 가중값 부여, 중앙선 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안 후보(26.4%)를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은 42.4%대 27.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

뢰해 23~24일 전국 유권자 1천5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53%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등 가중값 부여,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서도 문 후보는 40.3%, 안 후보는 29.6%로 10.7%포인트 차이를 보 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 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에서도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오른 41%의 지지율을 기 록한 반면, 안 후보는 7%포인트 떨어진 30%에 그쳤다. 최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판 세는 약 열흘 전 조사와는 큰 차이 를 보였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7~8 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인 0.7%포인트에 불과했었다. 조선일보가 14~15일 칸타퍼블 릭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유권 자 1천5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

문“유감”안“절차준수”홍·유“환영”심“무효” … 대선 후보들 사드 입장차 사드장비 배치에 확연히 다른 입장… 대선쟁점 재부상 주목 5당 대선후보와 캠프 측은 26 일 주한미군이 이날 새벽 성주골 프장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장비를 전격 배치한 데 대 해 환영과 유감표명 등으로 확연 히 다른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강행할 일이 아니 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정의당 심 상정 후보는‘원천 무효’ 를 주장 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 정당 유승민 등 범보수 후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사 드 배치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안보 위기 국면과 맞물려 사드 배치 문 제가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 상할 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통합 화력격멸 훈련 참관 후 기자들과 만나“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무리 하게 강행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어차피 이 시기에 들어서니 마지막 결정은 다음 정 부로 넘겨서 다음 정부로 하여금 사드배치 문제를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특히 북핵 폐기를 위한 여

러 가지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넘겨주는 게 바람직하다” 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 선대위의 박광온 공보 단장도 브리핑에서“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 한 유감을 표명한다” 고 밝혔다. 안 후보는 강원도 춘천 유세 후 기자들에게“사드배치는 한미 합의에 의해 이행되어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정말 필요한 환경영 향평가 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 은 문제가 있다” 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 대변인 은 브리핑에서“사드 배치는 한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국내법 절차 를 준수하고 일정대로 진행돼야 한다” 면서“환경영향평가 실시도 하기 전에 한밤중 기습배치라니 유감” 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군의 존재목적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 이라며 “사드배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 기 위한 것인 만큼 더더욱이나 절 차에 따라 의견조율 등을 거쳐 주 민들과 충돌이 없도록 세심하게

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 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 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에서는 문 후보 36.3%, 안 후보 31.0%로 오차범위내 경합이 벌어 진 바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5~16 일 전국 유권자 2천명으로 대상으 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2.2%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 지 참고)에서는 문 후보 38.5%, 안 후보 37.3%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 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꽂힐지가 앞으로 13일 남은 대선 기간 중요한 변수 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 뢰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21~22일 1천30명, 95%±3.1%포 인트)에서 부동층은 21.3%로 집 계됐다. 2주 전 조사에 나타난 부 동층(14.5%)보다 늘었다. 지지 후 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 도 30.8%에서 34.0%로 높아졌다. 또 안 후보와 홍 후보 사이를 왔다 갔다 하거나, 더 나아가 바른 정당 유승민 후보를 일부 주시하 고 있는 보수·중도층의 표심 향 배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 다.

살폈어야 했다” 고 말했다. 심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가 얼마나 진척되든지 간에 차기 정부에서 사드는 원점 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면서“일 방적 사드기습배치는 인정할 수 없다. 원천 무효” 라고 비판했다. 반면 홍 후보는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 회의소 초청 특별간담회를 마치 고 기자들과 만나“잘 됐다” 면서 “이제 전술핵도 들어오면 우리 안 보는 튼튼해질 것” 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의 중앙선대위 김명연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 사드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전력 방어무기”라면서“더이상 반대하거나 다음 정부로 넘기라 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 하다” 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보라매공 원 선거운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래전부터 대통령 선거 전 에 배치되는 것이 국론 분열을 막 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참 잘된 결 정” 이라면서“이제는 정치권에서 더이상 딴소리가 안 나오면 좋겠 다” 고 밝혔다.


한국Ⅱ

2017년 4월 27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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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내달초 시험가동…“10~12㎞ 이상 고도서 북핵·화학탄 파괴” 2차피해도 막아…“고도 40㎞ 이상서 핵EMP탄·조기확산탄도 파괴 가능” 미 태평양사령관“북한, 미사일 발사하면 바로 격추할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을 만나고 있다. 왕 외교부장은 이날 가브리엘 장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우 리는 (한반도에서)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감수하지 않는다” 라면서“북한이 중동이 아 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전했다.

왕이“북한은 중동 아니다 단 1% 전쟁 가능성도 안 돼” 북한엔 핵활동 중지, 한미엔 군사훈련 중단 등 촉구 독일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우리는 (한반 도에서)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감수하지 않는다” 라면서“(그건) 북한이 중동이 아니기 때문” 이라 고 말했다고 일간 베를리너차이 퉁 등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왕 외교부장은 26일(현지시 간) 베를린에서 지그마어 가브리 엘 독일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 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이해 당사국에 갈등 증폭 행위의 자제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이들 언론이 전했다. 왕 부장은“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심각하고도 상상하기 힘든 결과가 닥칠 것” 이라고 지적하고“그래서 전쟁 위험을 진정으로 막는 것이 중국 의 관심사” 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끝내 야 한다고 했다.

이어“지금 가장 긴박하게 해 야 할 일은 한반도 갈등에 얽힌 모든 관계국이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면서“안보와 안정성이 쉽게 깨질 수 있고, 하나의 새로 운 갈등이나 사건들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다” 고도 짚었다. 그는 따라서“모든 당사국에 자제를 촉구하며, 새로운 도발로 이어질 행동이나 말들을 피할 것 도 역시 촉구한다”라고 덧붙였 다. 보호무역 기조를 보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중국 정 부와 함께 자유무역을 강조해온 독일이지만, 가브리엘 장관은 왕 부장에겐 독일처럼 중국도 시장 의 문을 점진적으로 더 열어나가 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보다 더 우호적 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반 응했다.

미 상무“한미FTA 개정 검토” “반도체·조선도 추가 무역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알루미늄과 반도체, 조선 산 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무역조 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윌버 로 스 미국 상무장관이 25일 밝혔다. 외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제한 조사와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20% 상계관세 부과는 트럼프 행 정부가 취할 공격적인 무역강제 (trade-enforcement) 전략의 시 작일 뿐이라는 경고다. 트럼프 행 정부의‘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무역정책의 수장인 로스 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조선, 알루 미늄 산업은 1962년 무역확장법 (Trade Expansion Act) 232조에 의해 보호받을 자격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항은 국가 안보상 이유로 보호가 필요하면 정부의 긴급 무

역제재 시행을 허용한다. 그는 지난주 외국산 철강에 대 해 조사를 개시하면서 철강과 함 께 알루미늄, 차량, 항공기, 조선, 반도체 산업을 6개 핵심산업으로 지목했다. 그는“조선산업은 근 본적으로 무너졌는데, 우리는 조 선산업이 산업으로서 필요하다 고 보며 주시하고 있다” 고 말했 다. 로스 상무장관은 또 현행 무역 협정 재협상과 새로운 무역협상 개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 였다. 그는 연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을 완전히 정정할 방 침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수 년 걸리는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내년 여름 멕시코에 선거 일정이 있어서 연내에 끝내지 않 으면 멕시코 의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골프장 에 배치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 어체계)가 북한의 핵·화학탄두 탑재 미사일과 핵EMP(전자기펄 스)탄 등을 지상에 피해를 주지 않는 고도에서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에 핵·화학탄두를 탑재해 우리 나라를 향해 발사한다면 성주골 프장에 배치된 사드체계가 즉시 가동해 이를 요격한다. 북한은 이 미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에 핵탄 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 로 한미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공중에서 핵·화학탄 두가 터지면 요격 잔해물이 지상 으로 떨어져 대규모 2차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고도(배척고도)에서 이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군사 전문가들은 27일 주장했 다. 미국도 사드체계를 개발하면 서 이런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 해 수백여 회 시뮬레이션을 거쳤 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우려에 대해 국방부는 2 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고도에서 핵·화학탄두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미군으로부 터 받은 자료를 보면 요격 잔해물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 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에 의한 2차 피해를 방어할 수 있 는 상공을 배척고도(지상에서 10~12km 상공)라고 하는데 그 배 척고도 이상에서 핵 및 화학탄두 를 완전히 파괴해 지상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핵·화학탄두를 탑재한 미사 일을 요격했을 때 요격 잔해물이 지상으로 떨어져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고도 10~12㎞이상 상공에서 완전 히 파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군 이 시뮬레이션을 거쳐 배척고도 에서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능력 을 증명한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 자는 전했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 인데, 그 이하인 10~12㎞ 범위의 상공에서도 핵·화학탄두를 완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10~20㎞ 범위의 상공은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한국 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요격 고도에 들어간다. 또 핵EMP와‘조기확산탄’등 북한의 진화한 위협에도 사드체 계가 대응 능력을 갖췄는지도 관 심이다. 핵EMP는 보통 40㎞ 상공에서 폭발, 지상으로 전자기펄스가 퍼 지도록 해 통신장비 등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위력적인 무기이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 시로 1990년대 말부터 EMP탄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기확산탄은 폭탄 속에 수십 에서 수백 발의 소형폭탄인 자탄 이 들어 있는 것을 말한다. 조기확 산탄은 일정한 고도에서 폭탄을 조기에 터트리도록 명령어를 입 력한다. 조기확산탄이 터지면 수 백 발의 자탄을 모두 막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확산탄에 입력된 명령어가 실행되기 이전에 파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국 방부 관계자는“핵EMP탄이 작동 되거나, 조기확산탄의 탄두에 입 력된 자탄 폭발 명령어가 활성화 되기 전인 40㎞ 이상의 높은 고도 에서 요격할 수 있다” 면서“사드 는 현존하는 최상의 미사일방어 체계” 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텍사스 포트 블리스 기 지에 5개, 괌에 1개 포대 등 6개 사 드 포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본토에서 1개 포대가 성주골프장 에 배치됐기 때문에 4개 포대로 줄었다. 미국은 올해 중으로 방산 업체인 록히드마틴에서 1개 포대 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준중거리(MRBM)급 이하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사 드는 2005년부터 미국에서 실시한 11차례의 요격시험을 모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1천여 기의 탄도미사일 을 갖고 있고, 이 가운데 85%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이다. 사드 체계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과 같은 단거리, 준중거리 탄도미사 일을 요격하도록 최적화된 무기 체계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미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 스 사령관도 26일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격퇴할 수 있다 고 확신한다”면서“미사일이 발 사되면 바로 격추된다(if it flies, it will die)” 라고 말했다.

북한 핵위기 상황서 미국‘미니트맨 3’ICBM 발사 시험 2개월 만에 다시 시행… 미국·북한 긴장 고조시점서 실시 발사후 30분 만 평양도달… 국제평화단체 외교적 해결책 촉구 북한의 핵·미사일발사 시험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미 국이 발사 후 30분이면 평양을 타 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미니트맨 3’발사시험 을 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샌프란 시스코 이그재미너 등 미언론은 미 공군 국제타격사령부 (AFGSC)가 26일 중으로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미니트맨 3’ 발사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 했다. 언론은 이 미사일이 이날 캘리 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북 쪽 끝 부분에서 발사될 예정이라 고 전했다. 정확한 목표지점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예전 사례를 고려하면 4천200마일(약 6천759km) 떨어진 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절린 환초 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은 예상 했다. 반덴버그 기지를 전담하는 미 공군 제30 우주비행단의 크리스 모스 단장(대령)은 보도자료를 통

해 이번 시험이“국가 핵전력상태 확인과 핵전력 역량 과시에 필수 적인”미니트맨 3 미사일 체계의 효과, 정확성 및 준비 상태를 확보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단 대변인은 이번 발사 시험이 이미 1년 전에 계획된 것 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탄 도미사일 발사와는 관련성이 없 다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실시 되는 것이라고 워싱턴 이그재미 너는 지적했다. 미 공군은 앞서 2월 8일에도 반 덴버그 기지에서 콰절린 환초의 표적을 향해 미니트맨 3 미사일 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 다. 또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 사일 3발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해 9월 5일에는 같은 표적으로 같은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 무게 35t, 최고 시속 마하 23, 3 단 고체연료 추진형인 미니트맨 3 는 최대사거리가 1만3천㎞로 반덴 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충분히 도달한다.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된 이 ICBM은‘마크-21’대기권 재진 입체(Reentry Vehicle)에 든 한 발의 핵탄두(W87, 폭발력 47만5 천t)를 탑재한다. 현재 미 공군은 지상배치 핵전 력의 핵심으로 400여 기의 미니트 맨 3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덴버 그 기지와 노스다코타주의 미노 트 공군기지의 지하격납고에 분 산 배치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배치한 지 40년가량 되 면서 노후화한 데다 보관시설인 지하격납고(사일로) 대부분도 1950년대에 지어져 관리와 발사에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미 공군 은 미니트맨 3의 현대화작업을 진 행 중이다. 한편 비영리 평화단체인‘핵시 대평화재단’ 은 미국과 북한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 지는 이번 시험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군사도발보다는 외 교를 통한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 발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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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THURSDAY, APRIL 27, 2017

수출증가에 경기‘깜짝 회복’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9천억원 올해 1분기 실질GDP전기대비 0.9% 성장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 률이 0.9%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간 데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증가하 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 차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1분 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3조5천995억원(계절조정기 준)으로 전 분기보다 0.9% 늘었 다. 이는 작년 4분기 0.5%(잠정 치)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 기(0.9%)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다. 분기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부터 6분기째 0%대에 머물고 있 지만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 0.5%를 기록한 뒤 올 1분기에 반 등했다. 올 1분기 성장률은 금융시장 의 전망치(0.7∼0.8%)보다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 경기가 현재와 같은 회복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 2.6%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작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성장 률은 2.7%로 집계됐다. 역시 작 년 2분기(3.4%) 이후 최고다. 올 1분기 GDP의 내용을 보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이 올해 1분기 실 질 국내총생산(GDP)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1분 기 실질 GDP가 작년 4분기보다 0.9% 성장하고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았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정밀기 기 등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4.3% 늘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 스 소비가 줄었지만 해외소비가 늘면서 증가율이 작년 4분기 (0.2%)보다 높은 0.4%로 집계됐 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 개발(R&D) 투자가 줄어 0.2% 감 소했다. 업종별로는 수출회복 덕에 제 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제조업은 2.0% 성장 해 2010년 4분기(2.2%) 이후 25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시장 예상보다 높아 설비· 건설 투자도 호전…제조업 성장률 6년여 만에 최고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 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 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보다 4.3%가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 율 5.9%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4.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증가세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초호황을 구가하면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에 -1.2%를 기록

했던 건설투자는 5.3% 증가로 돌아섰다. 건설업체의 분양물량 증가 등 으로 작년 1분기(7.6%) 이후 4분 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 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0.1% 감소에서 증가 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재화수출은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2012년 3분기 (3.4%) 이후 18분기 만에 가장 높

기록했다. 건설업도 올 1분기 4.0% 성장 해 2015년 3분기(4.2%) 이후 6분 기 만에 최고였고 농림어업도 1 분기 성장률이 6.4%에 달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업 등의 부진으로 0.1% 증가하 는데 그쳤다. 서비스업의 1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0.0%) 이후 32분기 만에 가장 낮 은 수준이다.

넓어진 세월호 수색반경 미수습자 발견되나 ‘조심스러운 기대’ 세월호 선내 수색이 열흘째를 맞으면서 수색반경이 차츰 넓어 지고 있다. 객실 진입로도 다양해져 미수 습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 다. 세월호 수습팀은 27일 왼쪽으 로 누운 채 지면과 맞닿은 좌현, 최고 높이 22m에 달하는 하늘 쪽 우현 등 양방향으로 선내에 진입해 수색한다. 전날에는 우현을 통해서는 처

음으로 3층과 4층 객실에 진입해 수색하기도 했다.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 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지난 25일 오후 공개된 세월호 수습 작업 CCTV화면. 상하좌우 방향 수색이 가능해졌 다. 특히 우현을 통해 접근할 수 서는 객실 부위와 맞닿아 있던 특별구역은 모종삽으로 진흙 있게 된 3∼4층 상부에는 객실이 ‘특별구역’수색이 이틀째 이어 을 퍼내는 방식으로 세심하게 이 뤄진다.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있을 뿐 아니라 진흙이 많이 쌓 진다. 여 뼛조각이 나올 수도 있다고 40개 일반 구역 가운데 30곳 선체조사위원회가 전날 위치를 수습팀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기 이 마무리됐고 10개를 일단 남겨 확인하지 못한 조타실 내 침로기 대했다. 둔 상황에서 특별구역 수색이 시 록장치(코스레코더)를 찾는 데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 작됐다. 주력한다.

반도체 흑자만 6조 넘어…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별 실적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10조원 가까운 영업이 익을 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별 실적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이 넘는 영업이 익을 내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 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월 연 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0조 5천500억원, 영업이익 9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

갤럭시S8 가세로 2분기 영업익 12조원 전망 “하반기 갤럭시노트 신제품 출시” 업이익은 무려 48.27% 급증했 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오히려 5.22% 감소했으나 영업 이익은 7.35% 늘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분기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큰 변동이 없는데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 은 제품 판매로 남기는 이익률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1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 다.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나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73조4천497억원으 로 나타났다. 이중 차입금을 뺀 순현금은 60조2천억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6조3천100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 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 기의 역대 최대실적(4조9천500 억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반도체 부문의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40% 급증한 15 조6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은 무려 40.3%에 달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0원 넘게 이 익을 남긴 셈이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 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

어서 2분기 실적은 더 늘어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2분기에 D램의 경우 안정화된 10나노 기반의 차 별화된,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 력할 방침” 이라며“낸드 플래시 는 고용량 서버 SSD(솔리드 스테 이트 드라이브) 공급의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것” 이라고 말했 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최 근“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인상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 이라며 올해 반도체 시장 규 모가 작년보다 12.3% 증가한 3 천860억 달러(약 440조3천억원) 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700 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 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3 천억원과 3천800억원의 영업이 익을 올렸다. 이중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의 3조8천900억원보 다 1조7천억원 이상 줄어들긴 했 지만,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

이라는 치명타 속에서 주로 갤럭 시 S7 시리즈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선방’ 이라는 평가가 많 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출시된 갤럭시 S8가 반도체와 함께 쌍두 마차를 이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2분기에 갤럭시 S8의 조기 글로벌 판매 확상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 획” 이라며“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 시제품을 출시해 실적 개선 을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KB증권은“갤럭시 S8의 출하량이 역대 갤럭시S 시 리즈 최대 판매량 수준에 근접한 4천600만대로 추정한다” 면서 삼 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작 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12조5 천억원으로 예상했다. HMC투자 증권[001500]는 이보다 1천억 원 더 많은 12조6천억원으로 전 망했다. 동부증권[016610] 역시 12조원대로 예측하면서 올 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총 45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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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北정세 의견교환” 日아베, 푸틴과 정상회담 위해 방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을 위해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러일 정상회담에서는 긴박한 북한 정세, 시 리아 정세, 여러 가지 세계적 과제에 대 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함께 연 대해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날 오후 열 리는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에서는 양국간 영유권 분쟁을 빚 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공동 경제활동을 하는 방안이 주요 의 제로 다뤄진다.

아베(오른쪽)와 푸틴

북방영토 공동경제활동 방안도 논의… ‘영유권’ 이견으로 난항 가능성 그러나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이 거듭되며 동 북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만큼 북한에 대한 대응 문제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 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 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도쿄에 서 열린 뒤 4개월만이다. 일본 정부는 북방영토에서의 공동 경제활동을 계기로 영유권 문제를 포 함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끌어낸다 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양측의 법적 입장 을 해치지 않는‘특별한 제도’창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법에 근거해 공동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북방영토 출신 일본인 의 항공기를 이용한 무비자 고향 방문 을 다음달 중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 정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북한 문제의 경우 일본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점을 고려 해 북핵 및 미사일 저지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다음달 나진과 러 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화물 여객선 항로를 신설키로 하는 등 최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과 다른 행보를 보이 고 있어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규탄 언론성명 발표 과정에서도 미온 적인 입장을 보이다‘대화를 통한 해 결’ 이라는 문구를 넣는 선에서 합의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8일에는 영국으 로 이동해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 고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 트) 문제,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의 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당초 이번 외유 기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도 방문하고 다음달 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추사 도발 시사 등 급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이들 일정은 취소했다.

日집권당“북핵 대비 지하철역에 식량 비축해야”위기론 부채질 최근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 일 추가 도발 움직임을 이유로 한반도 위기론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집권 자 민당이 북핵에 대비해 지하철역에 식 량을 비축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 기로 했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안보조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시 지하철역 등이 피난장소가 된다며 해당 시설을 활용해 식량과 침구 등 생 활용품을 미리 준비하도록 정부에 촉

구할 계획이다. 자민당은 이번 국회에 서 마련될 차기‘중기 방위력 정비계 획’ 에 이러한 방안을 포함시킬 방침이 다. 이는 핵 공격에 대비한 피난장소 정 비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은 기존 지하시설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국민 보호에 관한 기 본계획’ 은 도도부현(都道府縣) 지사가 지정하는 피난시설에 도시 지역의 경 우 지하 거리나 역사를 필요에 따라 포

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들 장소에는 장기 피 난을 전제한 생활용품이 준비돼 있지 않고 핵 공격 시 피해 방지시설도 갖춰 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한 국 체류 일본인의 대피 문제를 잇달아 거론했으며 자민당 내에선 적 기지 공 격을 위해 자위대가 사이버 공격 능력 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 기도 했다.

노동자 냉대받은 마크롱… 힐러리처럼‘러스트벨트’에 발목? 프랑스 대선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 롱(39) 후보가 고향 유세에서 노동자층 의 냉대를 받자 내달 7일 대선에서 이 변이 연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여론 조사상으로는 마크롱이 경쟁자 마린 르펜(48) 후보를 큰 표차 로 앞서지만 지난해 미국 대선 때‘샤 이 트럼프’ 가 발현한 것처럼 여론조사 에 반영되지 않은‘샤이 르펜’ 이 막판 에 결집하며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 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우려는 지난 26일 마크롱이 고 향인 프랑스 북부 소도시 아미앵에서 를 당한 르펜과 맞붙었다가‘판정패’ 이후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마크롱은 아미앵을 찾아 노조 대표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는데 그사 이 예고 없이 이 지역에 있는 미국계 가 전기업 월풀의 공장을 방문한 르펜은 마크롱이 노조대표를 만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마크롱을‘친기업 인 사’ 로 몰아붙였다. 마크롱이 황급히 계획을 수정해 월 풀 공장을 찾았지만 노동자들은“대통 령 마린 르펜”등의 구호를 외치며 금 의환향한 마크롱을 노골적으로 냉대했 다. 이 월풀 공장은 이전 계획이 잡혀 있어 공장 근로자 290여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내년에 일터를 잃을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친기 업 공약을 내건 마크롱에 반감을 갖고 있다. 이 일을 두고 일각에선 바닥 민심을 보여준다며 마크롱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도 쇠락한 공업지역을 일 컫는‘러스트 벨트’ 의 표심이 결국 여 론조사 지지율이 더 높았던 힐러리 클 린턴 후보의 발목을 잡고 트럼프 대통 령 당선을 결정지은 전적이 있다는 점 에서다. 실제로 이런‘러스트벨트’노동자 층에선 르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아미앵의 1차 투표 득표율을 보면 르펜이 30.4%로 마크롱(21.7%)을 압 도했다. 노동자 계층에선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으로, 경제장관을 역임한 마크롱 을 친기업적 인사로 여겨진다. 실제 마크롱은 경제장관으로 재직 당시 35시간인 주당 근로시간 연장과 정규직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 대선

고향 아미앵을 방문했다가 노동자들의 냉대를 받은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프랑스 아미앵의 월풀 공장을 찾은 마린 르펜 후보

에서도 법인세를 33.3%에서 25%로 낮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는 경제 공약을 내걸었다. 마크롱은 또 근로시간에 대해 주 35 시간을 유지하되 유연성 확대를 허용 하고 추가 근무 시 사회보장 혜택을 삭 감하지는 않겠다고 해 사실상 근로시 간 연장을 가능케 했다. 이는 르펜이 공공분야 계약 시 프랑 스 기업에 우선권을 주고 소상공인들 에게 대출 이율을 낮춰주는 등 친 노동 자적 공약을 내건 것과 대조적이다.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도 마크롱은 경찰 공무원 1만명 채용만 내세웠지만 르펜은 1만5천명 신규 채용과 프랑스 의 나토 탈퇴에 따라 군병력을 5만명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반이민, 반난민을 기치로 내건 극우 성향의 르펜은 프랑스 국민에게 우선

권을 주기 위해 외국 노동자를 고용하 면 과세하고, 외국에 있는 프랑스 기업 제품의 수입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공 약도 냈다. 르펜은 공장에서“나는 일자리를 잃 고 구매력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 프랑스인을 위한 후보” 라며 노동자 계 층의 대변인임을 자처했다. 이어 트위 터에“내가 있으므로 이들의 일터는 문 을 닫지 않을 것” 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이 노동자 편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런 뚜렷한 공약 차로 지난 23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두 후보의 지지층 이 분명하게 나뉘었다. 마크롱은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파리와 수도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 었지만 르펜은 노동자 비중이 높은 북 부, 동부, 남부 등에서 우세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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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항모 1호‘001A형’전력 랴오닝함의 6배 갑판 가용면적 확대ᆞ사출기 개선… 中 함재기 생산력 한계 지적도 중국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해 26일 진수한 항공모함‘001A형’항모는 전 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6배에 달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001A형은 특히 랴오닝함에 비해 순 항 속도가 높아지고 갑판의 가용면적 확대로 운용 가능한 탑재 함재기들이 증가하면서 공격력과 효율성이 개선되 고 통합작전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와 중국 신랑군사망 (新浪軍事網) 등이 전문가를 인용해 분 석한 데 따르면 001A형 항모는 길이 약 315m, 폭 75m에 배수량 7만t급으로 순항 속도는 31노트에 이른다. 만재 배수량은 6만7천500t인 랴오 닝함과 비슷하지만, 길이는 약 300m인 랴오닝함보다 약간 커졌다. 특히 001A형 항모는 관제탑 면적을 줄여 갑판 크기를 랴오닝함의 1.5배가 량으로 넓힘으로써 함재기 젠(殲·J)15를 36대까지 실을 수 있도록 했다. 탑재 함재기 수가 랴오닝함보다 12대 가 늘었다. 이는 미군 1개 중대에 해당 한다. 갑판의 가용 면적이 확대되면서 이 륙 가능한 항공기가 늘어나 공격력과 효율성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001A형 항모가 훈련기인 산잉(山 鷹) 자오롄(JL)-9도 탑재할 예정이다. 001A형 항모는 052D형 이지스 구 축함과 054A형 미사일 호위함, 공격형 잠수함, 대형 보급선, 함재기, 훈련기 등을 전단으로 거느리게 된다. 001A형 항모가 젠-15보다 성능이 개선된 젠-15B나 최신형 스텔스 전투 기 젠-20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CNA) 등은 중국이 독자 개발해 001A형 항모에 장착한 증

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있는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조선소에서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식이 거행되고 있다.

기식 캐터펄트(사출기)가 전자기 사출 기의 기능을 일부 탑재하는 등 미국 항 모와 비슷할 정도로 뛰어난 데다 레이 더와 같은 전자설비도 등도 개선돼 전 투력이 랴오닝함의 6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001A형 항모는 랴오닝함과 달리 레 이더와 통신, 무기 등 핵심 기술도 중국 독자 기술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001A형 항모는 4개의 대형 안테나 와 360도를 감지해 해상과 공중 목표 물 수십 개를 포착할 수 있는 S밴드 레 이더를 보유할 예정이다. 001A형 항모는 함교의 고도도 높아 져 레이더 탐측 범위가 넓어졌다. 최신 탐측, 지휘통제 체계와 각 체 계 간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화를 통해 종합 작전 능력도 크게 개선했다. 001A형 항모의 이륙 램프 경사도는 12도로 최고 14도인 랴오닝함보다 낮 아져 함재기 이륙 거리 감축과 연료 절 약, 무기 적재량 증가, 항모 구조 강화 등에 유리하다. 001A형 항모는 24개 발사대를 가진

멕시코“미국인에 입국 수수료 부과 검토” 멕시코가 자국에 입국하는 미국인 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 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멕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한 맞대응 조치 로 입국 수수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

훙치(紅旗·HQ)-10 단거리 지대공미 사일 시스템 4개와 훙치-16 중거리 미 사일, 레이저 무기 등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해군장성 출신의 전문가 리제 (李杰)는“(구소련 시절) 바랴그함 설계 에 기초한 랴오닝함은 무기 시스템과 함재기를 똑같이 중요시한 반면 001A 형 항모는 함재기 기능 강화에 집중한 미국 항모 스타일을 적용했다” 고 분석 했다. 그러나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 디펜스리뷰 설립자인 안드레이 창은 001A형 항모가 1970년대 구소련 해군 의 쿠즈네초프 제독급 항모로 랴오닝 함의 원형인 바랴그함을 완전히 복제 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 회 회장도 중국의 젠-15 함재기 생산 능력이 제한적이라며 랴오닝함이 러시 아제 AL-31 엔진을 대체할 J-15 엔 진 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J-15 20대 만 탑재해야 했던 것과 같은 문제가 001A형 항모에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교부 장관은 전날 하원 외교관계위원 회 연설에서“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 설 계획은 비우호적이며 적대적인 행 위” 라며 국경장벽 건설 등으로 미국과 의 관계가 악화하면 미국인에게 입국 수수료를 물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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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THURSDAY, APRIL 27, 2017

살며 생각하며

불난 집에 부채질

수필가 윤봉춘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본래 빛깔 없는 햇빛은 빛의 잔치판으로 세상을 만들고 있다 “본래 빛깔 없는 햇빛은 빛의 잔치 판으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일본을 신뢰할 수 있는 나라로 생각하는 한국인이 전체의 1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 2월 한 국,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태국 국민 각 1천 명가량을 상대로 ‘일본을 신뢰할 수 있는 나라로 생각하느냐’는 지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국인의 13.8%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6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일본이 두 방의 원폭을 맞고 허물어 진 폐허의 땅에서 패전의 고통과 빈곤 의 고난 속에 허우적거리며 거지처럼 지낼 때, 뜻밖에 바다건너 한반도의 6.25 동란으로 전쟁특수를 고리삼아 그들은 다시 경제대국의 기틀을 잡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요즘 일본 정부가 하는 꼬락 서니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모양새 로 보인다. 한국의 요동치는 전쟁 임박설에 이 웃의 불행한 사태를 보면서 꽃놀이패 를 즐기는 일본인들의 행태는 그들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 놓고 있다. 한국 반도가 전란의 포화에 찢길 때 그들은 막대한 전비를 쏟아 부은 미군 의 전략물자 조달에 편승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였다. 미군의 야전식량에 는 C 레이션이 있었고, 한국군에게는 미숫가루도 들은 야전식량을 일본이 생산하여 보급하였고, 미군에게 식품, 부식, 그밖에 수많은 소모품을 납품하 였다.

전쟁통에 시중에 흘러나온 미군의 C 레이션, 일제 야전식량을 어린 나이 에 얻어먹었던 기억이 엊그제처럼 새 롭다. 일본이 생산하여 한국에 들어온 일제 군용트럭은 주로 닛산, 이스즈 같 은 차종으로 휘발유 드럼통을 실으면 약한 적재함이 찌그러들어, 탱크처럼 튼튼한 미군의 GMC 트럭에 비하면 작 난감 수준처럼 여겨 질 정도의 저질이 었다. 한국전쟁의 후방 보급기지로서 현 지 조달 납품으로 막대한 특수를 누렸 던 그들이 만일 한국에 전쟁이 터지면 옛날의 그 전쟁특수의 달콤한 입맛을 잊지 못하고 또 다시 한국에 분란이 나 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에 체류한 6만명에 가까이 이 르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다고 하지 만 그 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체한하고 있지만 그들은 자국민 소개를 소리 없 이 전략을 짜고 있는데, 선린이라는 일 본은 곧 한국에 난리가 터질 것처럼 학 생들의 수학여행단을 금지시키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그들의 작태 가 이웃집 불구경을 즐기는 못된 심리 를 들어내고 있다. 한반도에 포성이 다시 울리면 미군 의 후방기지로 일본열도는 전쟁의 특 수를 또 한 번 누릴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일본으로서는‘남의 불행이 나의 행 복’ (?)이라는 골퍼들의 푸념이 들어맞 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른다. 일본인을 깊이 알지는 못하나 그들 은 개인적으로 지켜보면 친절함, 예의 바름, 상대방의 배려는 나무랄 데 없는 선량한 인간들로 느껴지지만 그들이 뭉쳐 정치를 하면 힘 약한 상대국에게 는 약육강식을 일삼고 과거 일본제국 의 침략근성, 약탈근성이 돋아 날 때가 많다. 한반도의 불안감을 부추기면서 전 쟁특수의 입맛을 다시는 그들의 속내 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니 혼징’ 들이여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는 심술을 부리지 말기들 제발 당부한다.

좋아하는 분의 강의 시간에 들었던 한 구절이었다. 어찌나 감명 깊었던지 그 얘기를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가 그만 하나의 나의 삶의 철학처럼 간 직하게 되었다. 세상에 대한 안타까운 가슴의 절규였고 그분의 철학이었다. 한 사람의 삶 속에서 생각과 마음으로 걷고 몸으로 실천하던 맑고 깨끗한 한 영혼의 노래였다. 그만, 그 말간 영혼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 흠뻑 젖어도 모 를 그런 아름다워 슬프고 시린 노래였 다. 정말, 요즘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치 판을 들여다보면 어처구니없는 일들 투성이다. 세상, 우리가 살고 있 곳에는 갖가 지 모양과 색깔들 그리고 어울리지 않 을 듯싶은 여러 가지의 모양새들이 모 여 있다. 그 속에는 나도 있고 너도 있 고 우리가 있는 것이리라. 내가 아무리 내 얼굴을 들여다봐도 나는 나를 자세 한 이목구비를 볼 수가 없다. 내가 아닌 다른 이를 통해 나를 비춰보는 것이다. 나의 모습이 비쳐 반사되어 오는 그것 이 바로 나라고 알고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이 또한 착각이리라. 나라고 생각하는 내 안에서의 내 생각이다. 정 말 살아갈수록 어려운 것이 세상살이 인 듯싶다. 하지만 더욱이 어려운 것은 다름 아닌 내 마음을 알아 가는 것이다. 바로,“이 뭣고!…” 세상이라는 큰 것을‘작은 울타리’ 로 좁혀보자. 가까이 있는 내 가족들 그 리고 친구들 주변의 생활을 만들어 보 자. 항상‘나’ 라는 관점으로 시작한다. 그러하기에 내 남편, 내 아내, 내 아들, 내 딸, 내 부모, 내 자식. 이 내 것이라는 테두리 안을 벗어날 수가 없다. 항상 마 음에 숙제로 남아있는 것들이 늘 상 비 슷한 과제다. 내 생각에서 벗어나 나눔 의 생각의 폭을 넓히지 못한다면 무엇 이 종교이고 무엇이 사람 사는 삶의 이 야기가 될까. 결국은 내 것, 네 것 챙기 고 찾다 한세월이 강물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지 않겠는가. 본래 색깔 없는 햇빛은 빛의 잔치판 으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서로가 내 것 이 제일이라는 그 좁은 마음으로 세상

“본래 빛깔 없는 햇빛은 빛의 잔치판으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지금 이 시간 문득 나 자신이 본래 빛깔 없는 햇빛의 모습으로 지금 서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누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인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나는 빛깔 없는 햇빛이다.…”

을 만들 때 저 멀리 어디에선가 나무그 늘 뒤 움츠린 몸짓들이 말 없는 소리로 절규하고 있지 않을까. 어찌 보면 세상 살이의 한 단편이리라. 이제는‘세계는 하나’ 라고 말하고 있지 아니한가. 그렇 다면 더욱이 함께 바라보고 알아가고 느껴가는 더불어 같이하는 세상이 되 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이 시간 문득 나 자신이 본래 빛깔 없는 햇빛의 모습으로 지금 서 있 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누구를 위하 여 필요한 것인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나는 빛깔 없는 햇빛이다. 나는 오래전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 자 평화운동가로 세계인의 영적 스승. 살아있는 붓다로 불리는 그 스님의 글 을 읽으며 얼마나 마음이 같은 곳에 머 물러 있었는지 모른다. 순간 그분을 만 나며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조차 순 간 멈춘 마음이었다고 할까. 실천하며 나아가는 그 모습이, 그리고 그 많은 성 자 중 마더 테레사의 일생은 정말 사람 으로서는 할 수 없을 만큼의 그 생활의 ‘고(苦)’ 를 스스로 낮아지고 죽음으로 다른 생명을 일으키는 그 힘이었다. 그 어떤 종교보다도 더욱 거룩한 것은 종 교 이전의 생명에 대한 존귀인 것을 깨 닫게 하는 분이었다. 어느 종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얼마만큼의 무게로 나를

붙잡고 있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 과 제는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계속 배움 의 길목에 서서 가리라. 내 과제가 풀릴 때까지 찾아가리라. 어쩌면 그 의문의 과제가 풀리는 답이 있는 곳은 결국 사 랑의 길, 평화의 길일 것이다. 그 속에 는 나를 포함한 너와 우리이다. 사계절 속의 자연의 하모니처럼 우 리도 각자의 색깔과 목소리가 조화를 이룰 때‘보기에 참 좋았더라!’ 의 참사 랑과 평화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만들 어지는 것이리라. 바로 함께 부딪치며 살아가는 세상살이가 아닐까. 급하게 먹는 음식은 체하는 법이다. 급하게 먹는 마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천천히 바라보고, 느끼고, 되어 가는 것 이다.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면 어떠하리. 함께 가는 길이 라면 외롭지 않으니 좋고 계절 따라 쉬 어 가는 여유를 가지며 서로 마음을 나 누는 길이라면 이것이 바로 서로 있음 의‘존재’ 를 알고 실천하는 길이 아닐 까 싶다. 풍요로움 속의 갈증, 조금 더 많이 알아서 조금 더 가져서 뭐 어떻게 한다 는 이야기인가. 사실 우리는 물이 없어 서 목마른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음식이 모자라서 배고픈 것이 아니다. 너무 많 이 알고 가졌기에 거기에서 오는 갈증 이다.

[독자 시단(詩壇)]

고백(告白)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사랑 안에 사랑이 있음으로 진실된 향기를 느끼고,

한결 더 깊은 회개(悔改)로 한결 더 깊은 순종(順從)으로.

마음 다해 그분을 사랑함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으로 찾아 오셔서 십자가와 하나 되게 하신 구속의 사랑을 얻기 위함 이라.

하늘에 동화되는 순종, 감사와 찬양으로 응답할 때 세상 고락은 기쁨으로,

천지(天地)가 변(變)하여도 내 말은 변치 않는다는 가르침은 나를 인도 하시는 생명(生命)의 말씀 입니다. 스러져 가는 내 의식(意識) 을 구(救)하는 건 오직 그 분에게 향하는 것 심령에 기쁨의 찬양과 구원의 감동이 울릴 때까지 죄(罪)된 마음 다스리고자

곱게 단장하는 계절 꽃망울 열리는 소리 마음 기울여 듣는 자연의 아름다운 섭리(攝理)는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늘의 권세(權勢)라. 영(靈)으로 우리를 택(擇) 하시고 내 혼(魂)에 말씀으로 감화(感化)를 주셨으니, , 성령의 감동은 이 죄인의 생명이 하늘에 살게 하고 이 삶의 길에 복을 주소서.


2017년 4월 27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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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APRIL 27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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