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7, 2021
<제48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4월 27일 화요일
뉴욕 총기사건 더 많아질듯 대법,‘공공장소 총기휴대’심리하기로 배법관 구성 보수 6 vs 진보 3… 허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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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화) 최고 76도 최저 5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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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4월 2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연방대법원…연방대법원은 뉴욕주가 주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한 조치에 뉴욕주 소총·권총 협회가 이의를 제기한 소송을 다음 회기에 심리하기로 했 다.
총기 전시회…전미총기협회(NRA) 뉴욕주협회는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제한한 뉴욕주 조치가 무기 소유와 휴대를 인정한 수정헌법 2조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냈다.
연방 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 허용 문제에 대한 심리 에 나서기로 했다. 조 바이든 행 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총기 난사 사건 속에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총기 권리를 둘러싼 논쟁 이 가열될 전망이다. 26일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 원은 뉴욕주가 주법에 따라 공공 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한 조 치에 뉴욕주 소총·권총 협회가 이의를 제기한 소송을 다음 회기 에 심리하기로 했다. 대법원 상고심은 철저한 상고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합류해 대법원이 보수 6명 대 진 보 3명의 보수 다수가 된 이후 총 기 권리를 심리하는 첫 시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대법원은 배럿의 전임자인 고 (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 관이 재임하던 작년 6월에는 이 문제에 대한 상고를 불허했다. 하 지만 배럿 대법관은 전임자보다 총기 권리를 더 폭넓게 본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항소법원 판 사 시절에 중범죄 전과자라고 해 서 총기 소지 권리를 박탈해서는
허가제로 운영된다. 매년 많은 신 청이 접수되지만, 대법원은 약 100건 안팎만 허가한다. 따라서 사건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판례 변경 가능성까지 내포해 관심 대 상이다. 전미총기협회(NRA)의 계열 단체인 뉴욕주협회는 가정 이외 의 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제한한 뉴욕주 조치가 무기 소유와 휴대 를 인정한 수정헌법 2조에 위배된 다며 소송을 냈다. 하급심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보수
뉴욕주 연방하원 의석 1석 줄어든다 美인구 10년간 7.4% 늘어난 3억3천만명 미국 인구가 지난해 기준 3억3 천만 명을 넘어서며 10년 전보다 7.4% 증가했지만 증가율 자체는 둔화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은 작년 4월 1일 기준으로 인구가 3억3천144만 9천2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 다. 10년 전보다 7.4%인 2천270만 여 명 늘어나긴 했지만, 1790년 조 사를 시작한 이래 10년 단위 기준 으로 1930년대 공황 이후인 1940년 조사 때 7.3%에 이어 두 번째로 낮 은 증가율이다. 최근 조사 때 증가 율은 1980년 11.5%, 1990년 9.8%, 2000년 13.2%, 2010년 9.7%였다.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 니아(3천953만8천223명)였고, 가 장 적은 주는 와이오밍(57만6천 851명)이었다. 텍사스는 399만9천 944명이 늘어 1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가 됐다. 증가 비율 로는 유타가 가장 높은 18.4%를 기록했다. 워싱턴DC 인구는 68만 9천545명으로 14.6% 늘었다. 인구조사국이 지난해부터 진 행한 조사 결과의 세부 사항은 올 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이날 발표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몇 달 지연됐다. 외신은 인구조사국의 이날 발 표가 10년마다 한 번씩 있는 선거 구 획정 싸움의 공식 개시라면서
주별 의석수 변동에 주목했다. 100명의 연방 상원의원은 50개 주별로 2명씩 배정되지만, 435명 의 하원 의석과 대통령 선거 선거 인단 규모는 주별 인구에 따라 달 라진다. 구체적으로 텍사스주가 연방하원 2석이 늘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몬태 나, 오리건 등 5개 주는 1석이 증 가한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 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는 하원 의석을 1석씩 잃는다. 대체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남 부‘선벨트’에서 의석이 늘어난 반면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엔 ‘러스트 벨트’를 포함해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의석이 감소했다 고 볼 수 있다. 민주당 강세인 캘 리포니아의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된다고 주장했고 다수의 법관 이 수정헌법 2조를‘2류 권리’ 로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수정헌법 2 조는“자유로운 주 정부의 안보를 위해 규율을 갖춘 민병대가 필요 하기 때문에 무기를 소유하고 휴 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 받아서는 안 된다” 고 규정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법원 은 2008년 정당방위를 위해 개인 이 총기를 집에 보관할 권리를 인 정했으며 2010년에는 미 전역의 주에도 그 권리가 적용된다고 범 위를 넓혔다.
32,875,045 2,08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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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전까지 무기 소유 보장 과 규제에 관해 주 정부의 권한을 인정한 것에서 판례를 바꿔 무기 소지를 개인의 권리로 인정한 것 으로 해석돼왔다. 다만 무기 휴대 장소나 휴대할 수 있는 종류 등에는 제한이 가해 져 왔다. 연방 법원은 대체로 총기 허가 제한을 지지해온 입장이라고 AP 는 전했다.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델라웨 어, 하와이, 메릴랜드, 매사추세 츠, 뉴저지, 로드아일랜드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무기 소지 권리를
제한한 8개 주 중 하나다. 나머지 주는 총기 소유자가 외출할 때 무 기 휴대에 별문제가 없다고 AP는 전했다. 로이터는“이 사건은 10여 년 만에 수정헌법 2조의 범위에 대한 가장 중대한 판결로 이어질 수 있 다” 며 보수 대법관들은 수정헌법 2조 권리를 넓게 인정하는 견해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 다. 블룸버그통신은“이 사건은 대법관들을 미국에서 가장 까다 로운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할 것” 이라고 전했다.
‘미나리’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한국배우 최초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25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 화‘미나리’ 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 호 감독의‘기생충’ 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수상자 호명은‘미나리’ 의 제작사인 A24를 설립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직접 나섰 다. ▶관련기사 B섹션(스포츠연예) B1,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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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27, 2021
탐 수오지 연방하원의원, 더글라스톤에 새 지역사무실 개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는 2020년 7월 13일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온라인 강의 설명회를 개최했다. 상록회 온라인 강의는 요가, 라인댄스, 컴퓨터, 스마트폰, 노래교실, 근력운동 등 8개 과목이 있다. 사진은 2020년도의 자료 사진 임[사진제공=대뉴욕지구한 인상록회]
뉴욕상록회 화상강의“재미있고 유익” 8개 과목 15개 반에 950여 명 참여 2학기 5월3일(월) 개강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조원훈)는 5월 3일(월) 2021년 제2 학기(5월~8월)를 온라인으로 개 강한다. 1학기(1월~4월)는 4월 30 일 마쳤다. 뉴욕상록회는 2021년부터 매 4 개월간을 한 학기로 정하여 1년을 3 학기로 나누고 학기마다 같은 내용의 강의를 반복되게 하여, 신 입 회원들의 수강에 편의를 제공
하고 있다. 뉴욕상록회 온라인 강 의는 2020년 7월부터, 스마트폰반, 컴퓨터, 영어, 라인댄스, 요가, 노 인근육 관절 운동반, 기타 노래교 실, 국악반 등 8개 학과목을 매주 15개 반으로 편성하여 현재 9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뉴욕상록회는 매주 월, 화 양일 간 오전 9시30분~오후 4시 회원등 록 업무와 노인 택스크레딧 신청 (금년은 5월 17일까지), 노인 아파 트 신청, 푸드 스탬프, 장례 관련
상담, 시민권 신청 등 10개 분야의 노인 사회 복지 상담을 하고 있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조원훈 회장은“대뉴욕 일원의 시니어님 들이 오는 5월 3일(월)부터 시작 하는 제2학기 신입 회원이 되어, 배움의 즐거움과 건강 증진의 혜 택을 누리기를 바란다” 며 참여를 당부했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주 소: 149-18 41 Ave. Flushing, NY 11355 △대표 전화: (718)461-3545
뉴저지한인회,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포스터 공모전 응모 마감 5월 10일
일 뉴저지 오버팩 파크에서 열릴 아시안 혐오 범죄 종식 촉구 궝기 대회에 사용될 예정이며 1등 300 달러, 2등 200 달러, 3등 100 달러 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개 별 통지한다. 작품을 보낼 때 이 름, 학교와 학년, 전화번호를 꼭 기재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뉴저지한인회 웹사이트www.kaa nj.org에서 확 인할 수 있다.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가 아시안 혐오 범죄의 경각심을 알 리기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한다. 대상은 6학년부터 12학년, 주 제는‘We are not a virus’ , 작품 사이즈는 8.5 x 11 인치이다. 응모 작품은 스캔 후 뉴저지한인회 이 메일 kaanjoffice@gmail.com으 로 5월 1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심사 후 선정된 작품은 5월 16
◀ 뉴저지한인회,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포 스터 공모전을 알리는 포스터.
뉴욕총영사관 필라델피아출장소 30일 개소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필라 델피아출장소가 30일(금) 개소식 을 갖고 민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필라델피아출장소는 5월 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민원 예약 접수를 받고, 5월 17일부터 정식으로 업무 를 시작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민원서비스는 미국 내 다른 영사 관들과 마찬가지로 영사민원24 홈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 다. ‘영사민원24’홈페이지를 통한 민원실 방문예약 방법은 ①[영사 민원24]-[나의민원]-[재외공관 방문예약]혹은 메인화면 중앙 [재 외공관 방문예약]→ ②방문할 재 외공관, 예약일시, 민원업무 선택
후 예약→ ③예약 완료 후 민원인 e메일로 예약접수증 자동발송 된 다. 비회원 로그인도 가능하며 회 원 로그인은 공인인증서가 필요 하다. 영사민원24 링크는 https:// consul.mofa.go.kr/biz/main/mai n.do 이다. 필라델피아출장소 측은 예약 시스템 오픈과 동시에 예약 폭주 가 예상되어 해당 민원 업무는 8 주 이상까지 기다려야하는 경우 도 생길 수 있으니 뉴욕총영사관 등 타 영사관에 민원 예약을 했다 면 취소하지말고 원서비스를 받 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개소식은 필라델피아 시 청 바로 옆 영사사무소가 소재해 있는 2 Penn Center 빌딩 18층에
서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개 소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거 리두기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지 역 동포단체장, 필라델피아 시정 부, 시의회 및 영사단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된 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를 선서구로 두고 있는 탐 수오지 연방하원의원은 퀸즈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더 효율적으로 접수하고 해결 하기 위해 25일 더글라스톤에 새로운 지역 사무실을 개설했다. 개소식에는 그레고리 믹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존 리우 뉴욕주 상 원의원, 김민선 재미한인이민사박물관장, 6월 22일 실시되는 뉴욕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리차드 이(19선거구), 린다 이(23 선거구) 후보가 참석하여 개소식을 축하했다. [사진제공=재미한인이민사박물관]
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 인종증오 문제 온라인 대화 뉴욕가정상담소는(소장 이지혜 소장, 이사 장 임에스더 이사장)는 23일 오후 12시30분 그레리스 맹 연방하원의원 하원 의원, 론다 바인다(Rhonda Binda) 퀸즈보로청 부장, Peach and Lily의 설립자 겸 CEO인 엘리샤 윤(Alicia Yoon) 씨와 함께‘아시아계 미국인 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에 대하 여 줌(Zoom) 온라인으로 대화를 가졌다. 이 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급작스럽게 증 가하고 있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 수 년 동안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직면한 어려 움과 장벽 및 변화를 목격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논의 했다. 포럼을 듣고 싶으면 www.facebook.c om/KAFSC를 찾아보면 된다. [사진 제공=뉴욕가정상담소]
뉴욕어덜트데이케어센터, 회원들에게 생필품 전달 뉴욕어덜트데이케어센터(대표 브라이언 권)는 22일부터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 어 르신 회원들을 방문하고 생필품을 전달하 고 있다. 브라이언 권 대표는“코로나19 대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회 원들에게 방역용품 등을 전하고 서로 돕고 격려하여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위로 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고 말했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센터 주소: 13603/05 35 Ave., Flushing, NY 11354 △전화: 718-359-7878 [사진 제공=뉴욕어덜트데이케어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 유방암 무료검진…24명 수혜 6월5일(토) 무료검진 실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 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24일 베이사이드에 있는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 24명의 한인여성이 검진을 받 았다. 이날 뉴욕장로교병원(NewYorkPresbyterian/Queens Hospital)의 암 프로그 램 담당자도 현장에 나와 자궁경부암 및 대 장암 검진 예약 및 상담을 함께 진행했다. KCS 공공보건부는 6월 5일(토) KCS 커뮤니 티센터에서 유방암 무료검진 행사를 갖는 다. △유방암 검진 예약 및 상담 전화: 347348-3233 [사진 제공=KCS 공공보건부]
종합
2021년 4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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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세계 최대였던 사모펀드‘칼라일’재도약 추진… 이규성 CEO 한동안 세계 최대 사모펀드 로 유명했던 미국 칼라일 그룹 을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 이규 성(55) 최고경영자(CEO)가 회 사 재도약을 추진 중이라고 경 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25일 보도했다. 칼라일 그룹은 한때 세계 최 대 사모펀드로 한국에서도 여러 건의 투자를 하면서 이름을 떨 쳤으나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경쟁사들에 비해 느린 성 장으로 이미 세계 최대라는 수 식어는 블랙스톤에 빼앗긴 상황 이다. 예컨대 금융 정보 업체인 프 리킨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사모 시장의 운용 자산 규모는 9 조달러를 이미 넘는 등 2012년 이후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칼라일 그룹의 현재 운용자산은 2천500억달러 규모
한동안 세계 최대 사모펀드로 유명했던 미국 칼라일 그룹을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55)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재도약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방 한해 한 행사에 참석한 이규성(오른쪽) CEO가 정의선 당시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 장과 대담하는 모습. [사진 출처=현대차그룹 제공]
로, 2012년의 1천700억달러보다 47.1% 느는 데 그쳤다. 이에 따 라 2012년말에는 블랙스톤의 약 80%였던 칼라일 그룹의 몸집이
이제는 40%에도 못 미치는 수 준으로 뒤처졌으며 한참 앞서있 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나 KKR(옛 콜버그크래비스로버
츠)에도 추월당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칼라일 그 룹의 사업 구조 재편에 힘써온 이규성 CEO는 2024년까지 1천 3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추가 로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회사 성장을 위한 새 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저널 은 전했다. 2013년 사모 투자사인 워버 그 핀커스에서 칼라일로 이적한 이규성은 칼라일 그룹의 항공금 융 등 신용사업 부문 강화와 사 업 구조 단순화 등을 이끌면서 2018년 공동 CEO가 됐으며 작 년부터는 혼자 CEO를 맡아왔 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마친 뒤 컨설팅그룹 ‘매킨지 앤드 컴퍼니’를 거쳐 금융권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 다.
저지시티 증오범죄 방지 결의안 채택에 앞장 주성배 단장, 문화 예술 페스티벌 개최 추진 미국내 아시안 혐오 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인 음악가이며 커뮤니티 활동가인 주성배 박사는 저지시티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아시안 보호와 범 죄예방 차원에 대한 협조와 아시안 커뮤니티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 다. 주 박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벨칸토오페라(단장 주성배)의 문화공연 예술 페스티벌 을 개최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 10여명을 추천받아 한인사회에서 장학 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 조이스 월터맨 저지시티 시의회 의장, 주성배 박사, 로란도 라바로 주니어 시의원 [사진 제공=주성배 박사]
코로나19 2단계 오픈에 외식 나선 뉴욕 시민들… 지난해 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본 식당 체인들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 회복에 식당들 구인난 전 종업원들, 전직했거나 재취업 꺼리기도 “취업보다 실업수당 받는게 수입 더 많아” 지난해 코로나19으로 큰 타격 을 본 미국 식당 체인들이 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구 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 다. WSJ에 따르면 식당 업계는 최근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걸고 있다. 예컨대 지 미 존스 고메 샌드위치 레스토랑 은 신규 입사자를 상대로 채용 때 특별 보너스를 제공하며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주당 15시간 이상 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근무 뒤 대학 등록금을 지원 해주고 있다. 타코벨은 매장 관리 자들에게 유급 가족 휴가를 부여 한다. 맥도날드는 직원들이 원하 는 혜택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타격에서 식 당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구 인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식당과 술집 매출은 전월 대비 13.4%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해고된 많은 음식업 종 사자들은 이미 다른 업종으로 전 직했거나 재취업보다는 실업수당
을 받으면서 일자리 복귀를 미루 고 있어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 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 다. 저널은 맥도날드와 피자헛 일 부 매장은 직원들을 충분히 확보 하지 못해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 기도 하며 써브웨이는 점주가 직 접 카운터에서 일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달 중순 취업알 선 사이트‘인디드닷컴’에 올라 온 음식 서비스 구인 광고는 2월 보다 16.2% 증가했다. 이런 상황 에서 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은 구 인난을 가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연방정 부와 주(州)정부가 주는 실업수당 이 시급 15달러 에 주 40시간 일하는 노동자 의 주급을 웃돌 기도 한다는 것 이다. 지난해 중반 패스트푸 드 직원 시급 중앙값은 11.47 달러 수준이었 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경찰…노스캐롤라이나주 파스코탕크 카운티의 토미 우튼 보안관은 21일 엘리자베스 시티에서 흑인 남성 앤드루 브라운 주니어(42)가 경찰의 수색을 받던 중 사망했다면서 당시 여러 경찰관이 총을 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경찰이 쏜 총에 흑인 남성 사망 유족“운전대 잡고 있는데 뒤통수에 총격” 한 흑인 남성이 체포되는 과정 에서 경찰관들이 쏜 총에 맞아 사 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 신이 26일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스코탕크 카운티의 토미 우튼 보안관은 지 난 21일 엘리자베스 시티에서 흑 인 남성 앤드루 브라운 주니어 (42)가 경찰의 수색을 받던 중 사 망했다면서 당시 여러 경찰관이 총을 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된 경찰관 7명 이 휴가를 낸 상태이며 주 수사국 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 다. 당시 경찰은 브라운이 자택에
서 1년 넘게 마약류인 코카인 등 을 소량으로 팔고 있다는 혐의에 따라 발부받은 수색 및 체포 영장 을 집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 인됐다. 유족과 변호인은 브라운이 양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었음에 도 경찰이 뒤에서 머리에 총을 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경찰 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으로 촬영 된 20초짜리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당시 브라운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며, 운전하던 차량 을 후진해 자신에 총을 겨눈 경찰 로부터 빠져나가려 했던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터하재단 로고
29일‘ADHD와 부모/자녀 소통법’화상 세미나 에스터하재단 한인 정신건강에 힘쓰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시장 하용화)은 29일(목)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 지윤예지 박사(몬테피오레 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조장은 박 사(Cultivate Psychiatry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와 부모/자 녀 소통법’ 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 세미나를 갖는다. 이날 ADHD란 어떤 질병이며 어떤 치료법이 있 는지 알아보며, 자녀와의 소통개 선을 위한 전략 과 질의-응답 (Q&A) 시간 가질 예정이다. 에스더하재단은“어린 시절 주 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성인이 되어도 그 증상이 그대로 나타날 위험이 높
다. 또 이를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원만하지 못한 관계 형성으 로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위험한 행동을 일삼는 비행으로도 이어 질수 있다.” 고 말하고“ADHD는 소아에서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 쳐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으로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 며, ADHD를 앓는 청소년은 정 상에 비해 우울장애 3배 이상, 불 안장애 2배 이상, 품행 장애는 무 려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 해 이를 호전 시킬 수 있다” 며적 극적인 참여를 당부 했다. 이 세미나에는 누구나 참여가 능하며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등록: 917-993-2377(문자메 세지) 또는 estherhafoundation1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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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APRIL 27, 2021
미국인들 유럽여행 올여름부터 가능해질 듯 EU 집행위원장 NYT에“미 코로나19 상황 엄청난 진전” … 입국금지 해제 시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입국 이 금지됐던 미국인들이 이르면 올여름부터 다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5일 미 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조만간 유럽연합 (EU) 국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재 미국인들은 유럽의약품청 (EMA)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들 을 접종하고 있다면서“(백신 접
종이) 유럽연합으로의 자유로운 이와 관련해“EU의 27개 회원국 이동과 여행을 가능케 할 것” 이라 모두 EMA가 승인한 백신을 접종 고 말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코 한 모든 사람을 조건 없이 받아들 로나19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 얀 일 것이라는 점 하나만은 분명하 센(존슨앤드존슨) 백신 3종은 모 다” 고 강조했다. 두 EU 차원의 의약품 규제를 담 NYT는 현재 EU와 미국 간에 당하는 EMA로부터도 사용승인 는 입국 제한 완화 문제와 더불어 을 받았다. ‘백신 증서’도입 관련 논의가 진 특정 국가로부터 오는 입국자 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EU는 집 들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푸는 문 행위원장의 언급에 기초해 회원국 제는 개별 국가 고유의 권한이지 들에 미국의 입국 제한 해제를 권 만,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EU 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회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국들에 정책 권고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여행 재개 조치는 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염병의 상황에 따라 이뤄질 것” 이
라면서도“미국과 EU에서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 다” 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6월 중순까지 성 인의 70%에게 백신 접종을 마쳐 이른바 집단면역을 이룬다는 목표 와 관련해“미국이 제 궤도에 올랐 으며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 고 평가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미국인들의 유럽 입국이 허용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NYT는 그 시 점이 다가오는 여름이 될 것이라 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다음 대유행 준비해야… 긴장 늦추면 안돼” 유엔 행사서 강조… 바이든 28일 의회연설도 대유행 대응 집중할듯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6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다음 대 유행 대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AP통신 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 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발췌본 에 따르면 그는 이날 유엔 가상 연
설을 통해“세계가 이 대유행을 극 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알 고 있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아르헨티나, 일본,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 엔주재 대사들이 공동 주최한다. 해리스의 연설은 미국이 대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많은
국가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 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P 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 세계가 (대유행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는 데 대해 미 행정부가 어떻게 생 각하는지를 광범위하게 설명할 것 이며, 여기에는 보건 시스템 접근 성 향상, 과학과 보건 종사자, 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성 복지에 대한 투자, 개인 보호 장비 및 백신, 검사기 제조 역량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명소 트레비 분수
유럽이 올여름부터 미국인들 의 여행을 다시 허용하면 코로나 19로 비(非)필수 사유의 여행을 금 지한 지 1년 만에 빗장을 푸는 것 이다.
현재까지 유럽연합(EU) 국가 로의 비필수사유 여행은 호주, 뉴 질랜드, 한국 등 코로나19 상황이 잘 관리되는 나라들 외에는 모두 금지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강화 등이 포함된다고 AP는 보도 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대유행 이 창궐했던 지난해에 대비와 대 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긴 장을 늦추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 다고 강조했다. 그는“우리는 현 상황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고 혁신이 정말로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것을 상 기한다” 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9일 출범 100일을 맞으며, 바이든 대통 령은 28일 첫 의회 연설을 통해 미
국 정부가 한 세기 만에 찾아온 미 국 내 최악의 공중 보건 위기에 대 응해 진전 상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 엔주재 미 대사도 이날 가상 연설 에서 각국에 미래를 위한 대유행 대비 구조의 구축을 촉구할 예정 이다. 그는“작년의 시사점은 명확하 다. 세계는 이 대유행을 간신히 견 뎌냈다” 며“우리는 다음을 준비해 야 한다” 고 말한다고 AP는 전했 다.
더 멀리, 더 빨리… 화성 헬기 3차 시험비행도 성공 50m 이동 뒤 제자리 복귀 80초간 비행… 자동항법장치 시험 미국의 화성 헬기‘인저뉴어 티’(Ingenuity)가 25일 더 멀리, 더 빨리 날며 3차 시험비행에도 성 공했다. 이번에는 2차 비행 때와 같은 16피트(4.8m) 높이로 날아올 라 49.2m를 비행한 뒤 다시 이륙 장소로 돌아왔다. 약 80초간 100m 가까이 비행하며 최대 초속 1.98m 를 기록했다. UPI통신과 BBC뉴스 등에 따 르면 이날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는
지상의 지형지물을 카메라로 기록 하고 비교해 항로를 유지하는 자 동항법시스템을 시험했다. 멀리 날수록 더 많은 이미지를 기억해 야 하는데, 너무 빨리 날면 자신 위치를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었 다.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 미미 아웅은“카메라 알고리즘이 먼거리 비행에서도 작동하는지를 처음으로 시험한 것” 이라면서“이
는 (화성조건을 갖춘 지구의) 실 험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것” 이라고 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연구소(JPL)는 성명을 통해 인저뉴어티가 더 멀리, 더 빨리 날 며“새로운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 고 있다” 면서“우주 헬기는 화성 과 그 너머에서 진행될 우주 임무 에서 항공 탐사를 추가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고
2차 시험비행 당시 화성 상공을 나는 인저뉴어티
했다. 인저뉴어티 프로그램 책임자 데이브 래버리는“오늘 비행은 우 리가 목표했던 것이지만 놀랍지 않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 고했
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19일 첫 시 험비행에서 3m 높이로 날아올라 39.1초 동안 제자리 비행을 하며 지구 밖 행성에서 첫 동력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22일 2차 시험비행 때는 4.8m 높이에서 초속 0.5m로 약 2.1m 가량 이동하는 등 51.9초 간 비행을 했다. 인저뉴어티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시험비행을 남겨 놓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헬기의 최대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동체가 추락할 수 도 있는 한계 비행에 도전할 계획 이다. 인저뉴어티 시험 비행의 신호 중계와 동영상 촬영 등은‘퍼서비 어런스’ 가 맡고 있는데, 원래 임무 인 고대 생명체 탐색 등의 과학 탐 사를 뒤로 미루고 시험비행을 돕 고있는 상황이어서 시험비행을 무 한정 연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Ⅱ
2021년 4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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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은 추후 결정 “AZ백신 6천만회분 타국 지원할 것”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몇주내 첫 1천만회분 이어 5~6월 5천만회분 전망… 시점·대상국 안밝혀 미국이 연방당국 차원의 안전 성 검토를 마치는 대로 6천만 회분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AZ)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을 타국에 내놓기로 했 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나라에 얼만큼씩 지원될지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인도 등이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미국이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협의체‘쿼 드’(Quad)와 함께 백신 지원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해온 점도 배포 과정 에 고려될 것으로 관측된다. 앤디 슬라빗 미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팀 선임고문은 26일 트윗 을 통해“미국이 6천만 회분의 AZ백신을 이용가능할 때 다른 나 라에 내놓을 것” 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시점이나 대상 국가 등 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 리핑에서“향후 몇 개월 동안 미국 산 AZ백신을 공유할 옵션들을 검
토하고 있다” 며 다른 국가에 대한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AZ백신이 미국에서 아직 사용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 국은 앞으로 몇 달간 AZ백신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식품의약국 (FDA)이 향후 몇 주 내에 검토를 완료하면 약 1천만회 분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추가적인 5천만회 분 AZ백신이 다양한 생산 단계에 있 으며 5월과 6월에 선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FDA가 선적 전에 백신이 품질 기준을 충족하 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어디에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우리의 계획과 누가 제 공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 더 자세 한 정보를 공유할 것” 이라며“하 지만 우리는 현재 계획 과정에 있 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파트너 국가들로 부터 다양한 옵션들을 고려할 것” 이라며“물론 그 중 많은 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직접적인 관계를 통하게 될 것” 이 라고 설명했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도 이날 브리핑에서 FDA가 몇 주 내에 AZ백신의 최초 1천만회 분 출시 를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5 천만회 분의 추가 용량 생산이 5∼ 6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완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들 분량이 이용 가 능해지면 어디로 보낼지에 대한
바이든, 마침내 의회연설 주인공으로… 코로나탓 행사 대폭 축소 방청객 200명으로 제한… 상·하원 의장석에 처음으로 여성 2명 나란히 앉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 나선 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 면 역대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수 주 내에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연 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등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 이 연설은 엄밀히 말해 미국 대 통령이 연초 상·하원 의원 앞에 서 하는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은 아니다. 국정연설은 통상 1월에 열리는 데, 새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의 취 임식이 1월인 관계로 새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보통 취임 2년 차부터 이뤄지는 게 관행이었다는 것이 다. 이번 연설은 오는 29일 취임 100일 하루 전 이뤄지는 만큼 취임 100일간 성과를 부각하고 향후 집 권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 그러나 의회 연설 역시 미국 전 역을 여전히 뒤덮은 코로나19 대 유행의 여파를 벗어나진 못했다.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는 통상 1천600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200 명 이내로 제한한 것이다. 미국 상하원 의원 수가 535명 임을 감안하면 의원들조차도 연 설이 진행되는 회의장에 모두 참
조 바이든 대통령
석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실제로 상당수 의원은 다른 회의장에서 연설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여건 탓에 과거에는 의 원별로 일정한 수의 방청객을 초 청할 수 있었지만 이 역시 없어 졌다.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초청 하는 방청객을 위한 자리도 따로 배정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에게는 코로나19 검 사나 백신 접종 증명 등 일정한 요건을 부과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과거 방 청객 내지 조연에서 처음으로 의 회 연설의 주인공으로 연단에 선 다는 의미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년 임기의 상원 의원을 6차례 지내면서 대 통령 의회 연설에 가장 많이 참 석한 정치인 중 한명이다. 1980년
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엔 대통령의 연설 후 야당에 주어지 는 대응 연설에 2차례 나서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8년간 부통령을 맡아 당연직 상원 의장 자격으로 연설을 들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연설할 때 하원 의장과 함께 대통령의 연단 뒷배경을 채 우는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2명이 연단 뒷배경에 등장하 는 장면도 만들어진다. 하원 의장 인 낸시 펠로시 의원과 상원 의장 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 두 여성은 공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설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고위 관리는 인도 지원과 관련,“이 어려운 시기에 인도를 집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 에 대해 동맹, 우방 및 쿼드 파트 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고말 했다. 한 고위 관리는 인도의 백신 생 산 확대를 위해 인도 백신제조업 체 바이오로지컬 E(Biological E) 를 지원하는 계획과 관련, 여전히
정상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E사에 백신 생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쿼드 의 계획에 갱신된 내용이 있는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그것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 회사가 내년 말 까지 최소 10억회분 백신을 생산 하도록 제조능력을 확장할 수 있 도록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 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 다. 미국은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 다에 AZ백신 400만 회분을 빌려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백신을 내놓겠다는 발표를 한 적은 없다. 미국을 상대로 한 각국의 백신 공유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을 감 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화 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회분을 확 보한 상태로, 18세 이상 성인 중 1 회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이 53.9% 에 달한다. 미국에서 접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FDA 승인이 나 지 않은 AZ 백신을 지원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는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 슨의 계열사 얀센의 백신이 승인 을 받았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19 조정관은 AP통신에“미국이 이미 보유한 FDA 승인 백신의 양 과 AZ백신이 미국에서 사용 승인 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 면 우리는 향후 몇개월간 AZ백신 을 쓸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미국이 AZ백신을 지원하는 국 가에는 인접국과 함께 인도가 포 함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나 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통 화를 하고 백신 원료와 의료용 산 소 관련 물자 등 다양한 긴급지원 제공에 합의했으며 코로나19 대응 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이 내놓는 AZ백신 6천만 회분과 쿼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백신 지원 논의가 맞물릴 가 능성이 크다. 미국이 주도하는 쿼 드는 백신 전문가 그룹을 마련, 인 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 확대 및 중국 견제를 위한 백신 지원을 논 의해왔다.
샌더스·워런, 바이든에“대규모 지출안에 의료보험 확대하라” 상원의원 17명, 초대형 지출안인‘미국 가족 계획’에 포함 요구 서한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등 상원의원 17명이 조 바이든 대 통령에게 새로 마련할 초대형 지 출 예산안에서 의료보험 확대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 등은 이날 바 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1 조 달러(약 1천120조 원) 규모의 보육·교육 관련 지출안인‘미국 가족 계획’ 의 하나로 메디케어 혜 택을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상원의원들은“우리는 의료보 험이 법으로 제정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확대를 이룰 수 있는 역사 적인 기회를 갖고 있다” 며“이것 을 현실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수 백만 명의 노인과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협력 인‘메디케어 포 올’정책을 추진 하기를 고대한다” 고 말했다. 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료보험 확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미국 대를 주장해왔다. 가족 계획’ 의 일환으로 메디케어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자격 연령을 낮추고 청각, 치과, 전 행정부 때 의료 사각지대에 있 안과 치료를 포함하도록 보험 혜 는 미국인의 보험 가입을 확대하 택을 확대하며 진료비 본인부담 기 위해 마련한‘오바마케어’를 한도를 설정하고 약값을 더 내리 계승,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도록 협상할 것을 제안했다. 바 있다. 서한에는 민주당 성향 무소속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신종 샌더스 의원과 민주당 의원 16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이 참여했다. 민주당에서는 대표 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법에 이 적인 강성 진보 성향인 워런 의원 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한 을 비롯해 벤 카딘, 데비 스태버나 ‘미국 일자리 계획’ 을 내놓았고, 우 의원 등이 동참했다. 보육·교육에 투자하는 세 번째 샌더스 의원의 경우 바이든 대 초대형 예산안인‘미국 가족 계 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획’ 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서 경쟁할 당시 전 국민 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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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27, 2021
코로나 신규 512명, 이틀째 500명 안팎… 위중증 하루새 24명 증가 지역 477명-해외 35명… 누적 11만9천898명, 사망자 3명↑ 총 1천820명 휴일 효과 지속에 확진자 감소… 어제 4만8천631건 검사, 양성률 1.0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 인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며 이틀 째 500명 안팎을 이어갔다. 지난주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지만 이는 주 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 렵다. 특히 연일 500∼700명대 확 진자가 나오면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위중증 환자 수도 다시 급 증하는 추세다. 정부는‘특별방역관리주간’ 인 이번 주에 시설·그룹별 방역 관 리를 강화해 확산세 반전을 도모 하는 동시에 내주부터 적용할 새 ‘사회적 거리두기’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477명 중 수도권
321명, 비수도권 156명… 비수도 권 32.7%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2명 늘어 누적 11만9천898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499명)보다 13명 늘었다. 주말을 거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간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주와 그 직전주에도 월· 화요일인 19∼20일(532명, 549명), 12∼13일(587명, 542명)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다가 수요 일부터는 700명대로 치솟아 주중 내내 700명대 또는 7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672명꼴로 확 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 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 역발생 확진자는 639명으로, 2.5단 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
홍남기“올해 3%대 중후반 성장 향해 나아갈 것” 지난 1분기(1∼3월) 민간 소비 분기(2.1%), 4분기(1.2%) 반등한 회복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1.6% 바 있다. 성장했다. 이에따라 경제 규모도 앞서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 1.3% 정도면 지난해 뒷걸음친 했다. GDP 규모가 코로나19 영향이 없 당초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 었던 2019년 4분기 수준에 이를 것 으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으로 추산했는데, 이날 확인된 성 남아있지만 올해 전체 연간 3% 중 장률(1.6%)은 이보다 높았다. 후반대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졌다. “1분기 1.6% 성장으로 실질GDP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 금액이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 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섰다” 고 밝혔다. 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27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 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 면,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소비의 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 회복이 두드러졌다. (-1.3%)와 2분기(-3.2%) 두 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 가전제품)와 비내구재(음식료품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한동안 100명 안팎을 유지하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위 중증 환자 수는 하루 새 20여명이 늘면서 지난 2월 21일(155명) 이후 2개월여 만에 150명 선을 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845명 늘어 누적 10만9천695명 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6명 줄어 총 8천38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72만 1천609건으로, 이 가운데 852만5천 20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7만6천508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8천631건으로, 직 전일(1만8천188건)보다 3만443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 한 양성률은 1.05%(4만8천631명 중 512명)로, 직전일 2.75%(1만8천 188명 중 500명)보다 크게 하락했 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 을 중심으로 1.9% 증가했고, 수입 도 기계·장비·1차금속 등을 위 주로 2.4% 늘었다. 다만 수출 증가 율은 전분기(5.4%)보다 낮아졌다. 박 국장은“수출 성장률이 4분 기보다는 낮아졌지만, IT(정보통 신기술) 경기 개선, 글로벌 경기 개선 등과 함께 수출 증가세는 이 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설비투자도 기계류· 운송장비 증가와 함께 6.6% 성장 했고, 건물 건설 호조와 함께 건설 투자도 0.4% 늘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의 기여도는 0.5%포인트(p)인 반 면 순수출(수출-수입)은 -0.2%포 인트로 분석됐다.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0.5%포 인트 끌어올렸지만, 수출보다 수 입 증가 속도가 빨라 순수출이 성 장률을 0.2%포인트 주저앉혔다는 뜻이다. 박 국장은“수입 증가도 내수
회복에 따르 것인 만큼 순수출 기 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사 실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 다” 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정 부 지출은 성장률을 0.3%포인트 높였다. 업종별 성장률은 ▲ 제조업 2.8% ▲ 농림어업 6.5% ▲ 서비스 업 0.8% ▲ 건설업 0.4% ▲ 전기 가스수도업 6.2% 등으로 집계됐 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8%로, 교역조건 개선 덕에 실질 GDP 성장률(1.6%)을 웃돌았다. 박 국장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 망과 관련해“산술적으로 나머지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 률이 0.4∼0.5%를 유지하면 연간 성장률은 3.6%, 0.6∼0.7%면 3.8% 가 된다” 고 밝혔다. 만약 분기별 성장률이 0.7∼ 0.8%에 이르면 연간 성장률 4.0% 도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
다.
25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477명, 해외유 입이 3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
1분기 경제성장률 1.6%… 코로나 이전 경제 규모 회복 거리두기 완화 등에 민간소비 1.1%↑, 수출 1.9%↑
지인모임을 비롯해 PC방, 회사, 음식점,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 곳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금천구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됐고, 강
남구 직장과 경기 안성시 노인모 임에서는 각각 13명이 확진 판정 을 받았다. 또 경기 군포시 어린이집과 광 주 남구 음식점 사례에서는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김 천-구미시 테니스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 위중증 환자 24명 늘어 156 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30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2명은 경기(4명), 대구(3명), 경북(2명), 경남·충북·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 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 이 12명, 외국인이 2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16명, 경기 195 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325명 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 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820명이 됐다. 국내 평균
등) 등의 소비가 늘면서 1.1% 증 가했다. 작년 3분기(0.0%)와 4분 기(-1.5%)와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박 국장은“설 연휴에 귀성을 못하는 대신 선물을 많이 한데다, 2월 중순 이후 거리두기·영업제 한이 일부 완화되면서 대면서비스 소비 쪽에서도 소폭 개선이 나타 났다” 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 회복세 지속 가능성 에 대해서는“전반적으로 이전소 득 등까지 더하면 가계 소득이 늘 고 취업자수 등 고용 상황도 개선 되면서 민간소비 역시 완만한 회 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 다” 면서도“코로나19 상황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확산 피 해가 대면서비스 소비에 집중되는 만큼 위험 요소는 남아있다” 고덧 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우리 경제가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 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 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 은행(IB)들의 한국 1분기 성장률 전망치가‘0%대 후반∼1%대’ 인 사실을 언급하며“최근 수출·투 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 상향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 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우리 경제는 경 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 유일하게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 을 회복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 속 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 했다. 그는“지난해 하반기 수출 중심의‘외끌이 회복’ 을 넘어 내 수·수출의‘쌍끌이 회복’을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점” 이라고 말 했다.
정세균, 연일 이재명·윤석열 저격… 존재감 키우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성윤·한동훈·임은정도 포함
이재명 겨냥“백신 남는게 낫다? 정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
법무부, 추천위에 명단 전달… 천거 후보 모두 심사 대상
정세균 전 총리가 백신 문제를 고리로 대권 경쟁자이자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정 전 총리는 27일 KBS 라디 오 인터뷰에서‘부족한 것 보다 남는 것이 낫다’ 는 이재명 지사의 백신 추가 도입론에 대해“정부가 지금 이미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 추가 확보 소식에도 이 지사가 여
전히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구를 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을 추가도입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 ‘강적이 아닌 것 같다’ 고 평가절 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 하하는 이유에 대해“많은 경험과 이된다. 노하우가 있어야 우리 앞의 위기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정부의 를 극복할 수 있지, 그냥 좀 인기 백신 확보 상황을 잘 모르고 주장 가 있다고 해서 이런 일을 감당할 한 것 같으냐는 질문엔“그럴 수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고 했다. 있다”며“올해 (백신이) 남으면 정 전 총리는 정부의 가상화폐 내년으로 돌리는 계획까지 정부 대책에 대해선“정부가 나서 투기 는 다 세워놨다” 고 설명했다.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규제 장치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와 신뢰 보호장치를 선제적으로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연일 견제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법무부가 26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명단을 추천위원들에게 전달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위원들에게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에 대한 심사 자료 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민 천거 기간에 추 천된 인사 모두를 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법조 경력 15년 이상만 되 면 누구나 천거 받을 수 있다. 검찰 내에선 이성윤 서울중앙
지검장을 비롯해 구본선 광주고 “장관이 일부 명단을 골라서 보낸 검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한동 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 추천위원들은 이들 심사 자료 연구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 를 미리 살펴본 뒤 29일 회의에서 졌다. 3명 이상을 선택해 박범계 법무부 전직 검찰 출신으로는 김오수 장관에게 추천한다. 박 장관은 이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 들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 제청한다. 해진다.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 법무부 관계자는“추천위 심의 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새 총 의 효율성을 위해 천거된 10여명 장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임기를 전원의 심사 자료를 보냈다”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Ⅱ
2021년 4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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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이송 목적의 한국-인도간 항공편 운항은 허용” 외교부“부정기 항공편 운항 가능” … 교민이송 설명없이 일시중단 발표해 한때 혼선 한국 정부가 27일 한국-인도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지만, 인도 교민을 태우고 국내로 들어 오는 항공편은 허가한다고 밝혔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 수본) 해외입국관리팀은 27일 한 국-인도 부정기 항공편 운항 중단 발표로 인해 귀국을 희망하는 교 민이 불안해한다는 보도와 관련 “일반적인 부정기편은 중단된 상
태이나 내국인 이송 목적으로 운 항하는 경우에는 허용하고 있다” 고 밝혔다. 중수본은“5월 5일에 내국인 이 송 목적의 부정기편이 허가될 예 정” 이라며“이외 몇 차례 추가적 인 부정기편이 신청될 예정이며, 신청 시 신속하게 허가하겠다” 고 덧붙였다. 외교부도 이날 한국-인도간 항 공편 운항과 관련해“우리 국민의 귀국을 목적으로 하는 부정기 항
공편은 운항이 가능하다” 고 밝혔 다. 외교부는 또“정부는 우리 국 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항공편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 대책을 설명하면서“전 날부터 인도에서 출발하는 부정기 편 운영 허가를 일시 중지했다” 고 밝힌 바 있다.
교황“준비되면 북한 가겠다… 한민족 함께 살아야”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 추진 여론이 조성되는 가운데 교황이 방북에 대한 의지 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교황은 최근 대전교구 교구장 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유 주교가 24일(현지시간) 연 합뉴스에 전한 바에 따르면 교황 은 방북 이슈와 관련해“같은 민족 이 갈라져서 이산가족처럼 70년을 살아왔다. 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 같이 살아야 한다”며“준비되면 북한에 가겠다” 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부터 공식 초청장이 오면 북한에 가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한 것이 다. 이러한 언급은 미국에서 가톨 릭 신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최근 유흥식 주교 접견 때 방북 의지 재확인 대전교구서 시작한‘백신 나눔 운동’에 사의
프란치스코 교황.
끄는 새 행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 기로 한국 가톨릭교회와 민간 차 원에서 교황 방북 재추진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황은 최근 들어 자신의 방북 과 관련한 한국 내 관심이 높아지
하지만 당시 인도 교민 이송을 위한 항공편의 허가 조건 등에 대 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교민 사회가 불안해하는 등 혼란 이 빚어졌다. 현재 인도에서 한국으로 들어 가는 항공편의 경우 정기편은 없 고 부정기편만 운행되고 있으며, 인도 내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 지자 항공사와 현지 여행사 등은 교민을 태우고 들어갈‘특별기’ 운항을 준비해왔다.
인도 뉴델리 노천 화장장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식
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유 주교는 전했다. 앞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며 한반도 해빙 분위기가 고 조되자 교황청 내에서 교황의 방 문 추진 움직임도 구체화했으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로 모든 실무 작업이 중단됐 다. 교황은 이전에도“공식적으로 초청하면 갈 수 있다”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 접견),“나도 북한 에 가고 싶다” (2020년 11월 당시 이임하는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접견)는 등 여러 차례 방북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교황은 대전교구가 시작하고 한국 전체 가톨릭교회 차원으로 확대된‘백신 나눔 운동’ 에 대해 서도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대전교구는 빈곤국에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지원하고자 작년 11
월부터 교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경청했다고 한다. 모금 운동을 해왔고 그 성과로 미 최양업 신부는 성 김대건 안드 화 46만 달러(약 5억3천만 원)를 레아 신부와 동갑내기 동료로, 한 모아 교황청에 이미 전달했다. 국 역사상 두 번째 사제이다. 올해 이어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3 는 두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다. 월 초 춘계 정기 총회를 통해 전국 마카오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 모든 교구가 이에 동참하기로 결 부하고 1849년 사제품을 받은 최 정했다.‘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양업 신부는 조선 팔도를 누비며 탄생 200주년 희년’ 을 실천에 옮 사목 활동에 힘써 가톨릭교회의 기는 복음적 자선 활동의 의미도 정착과 확산에 큰 힘을 보탠 인물 있다. 이다. 1861년 과로에 장티푸스가 유 주교는“교황께서 대전교구 겹쳐 40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와 한국 가톨릭교회의 노력에 매 앞서 교황은 2016년 최양업 신 우 기뻐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으 부를 가경자로 선포했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들과 함께 가경자는 ‘공경할 만한 (사 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씀 람)’이라는 뜻의 라틴어 하셨다” 고 전했다. ‘venerabilis’에서 유래한 말로, 교황은 이와 더불어 한국 가톨 시복 심사 중에 영웅적인 성덕이 릭교회의 숙원인 최양업 신부 시 나 순교 사실이 인정되는‘하느님 복(諡福)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 의 종’ 에게 교황청 시성성에서 부 냈다. 여하는 존칭이다. 유 주교는 최양업 신부 시복의 현재 교황청 시성성에서는 그 당위성과 중요성을 상세히 설명했 의 복자(福者)품을 위한 기적 심 고, 교황은 이를 매우 주의 깊게 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스가 정권, 외교청서 통해 영유권 주장하며‘독도 도발’ “1월 위안부 배상판결, 매우 유감… 한국 책임으로 해결”주장 일본 정부가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총리 내각이 작년 9월 출범 한 이후 처음 내놓은 외교청서를 통해서도 독도가‘일본 땅’ 이라고 우기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 다.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배상 문 제에 대해선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 다. 일본이 정부 공식 문서인 외교 청서에 한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 거나 퇴행적인 역사 인식을 드러 내는 기술을 한 것이 한일 관계 개
선에 매년 악재로 작용했는데, 이 번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 무상은 27일 스가 총리 주재로 열 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지난 한 해의 국제정세 분석 내용과 일본 외교활동 전반을 기록한 백서인 2021년 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올해 외교청서도 일본이‘다케 시마’(竹島)라고 부르는 독도에 대해‘일본 고유의 영토’ 라는 억 지 주장을 그대로 담았다. 스가 총리 전임인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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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倍晋三) 정권에서도 독도 영유 권 주장을 외교청서에 반영했던 일본 정부는 2018년 판에‘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 라는 표현을 추가 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도 발을 반복하면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해 표기 및 호칭 문제에 대해 선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 칭이‘일본해’ 라는 주장을 이어갔 다. 한국과의 관계로는‘중요한 이 웃나라’ 라는 표현을 유지했지만, 위안부 문제와 징용 배상 판결 등 현안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악화 시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 다. 특히 올해 1월 8일 위안부 피해 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 임을 인정한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대해“매우 유감” 이라고 비난하면 서 일제 전범 기업들에 배상을 명 령했던 2018년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관련 판결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베 내각의 외교 노선 계승을 표방하며 출범한 스가 내각은 위 안부와 징용 피해자를 포함한 일 련의 역사문제가 1965년의 한일청 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 관 간‘위안부 합의’등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 다. 이를 부인하는 한국 사법부 판 단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 그런 입장을 그대로 담았다. 올해 외교청서는 또 일본 정부 가 한미 양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 해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북한의 일 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가장 중요 한 과제’ 로 삼고 있다는 내용을 기 술했다. 한편 올해 외교청서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등 중국 견 제 표현을 대폭 강화한 것이 두드 러졌다. 중국의 군사력 확충과 활발한
21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88차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소녀상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남중국해 해양 활동을‘일본 을 포함한 지역과 국제사회 안보 상의 강한 우려 요인’ 으로 규정하 고, 작년 판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 았던 홍콩과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의 인권 상황에‘우려’입 장을 밝히는 등 관련 설명을 크게 늘렸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 대해서 는“국제사회의‘파워 밸런스(힘 의 균형)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는 인식을 드러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서 열렸던 스가 총리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미일 동맹을 강화했다” 는 성과를 강조 했지만, 정상회담 후의 공동성명 에 담긴‘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의 중요성’ 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 았다. 이는 중국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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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세계
TUESDAY, APRIL 27, 2021
“아세안 정상들‘미얀마 해법’행동으로 옮겨라” 합의만 하고 구체적인 실행 일정 없어… 아세안 대표단에 유엔특사 포함 요구도 지난 24일 동남아 국가연합(아 세안) 정상들이 미얀마 유혈 사태 와 관련해 폭력 중단 및 특사 방 문 등 5개 항에 합의한 것을 놓고 아세안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 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 합의’ 가 의미를 가지 려면 아세안이 실제 행동으로 나 서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외신 및 SNS 등에 따르 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합의 내용을 실천 하기 위한 명백한 시간표도 없고, 아세안이 결정과 계획을 실행하 는 데 약점이 있다는 게 누구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진짜 우려되 는 점” 이라고 지적했다. 아세안이 약속을 실행에 옮기 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빨리 내놓 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10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2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 청사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특별정상회의에는 미얀 마 군부를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직접 참석했고 태국·필리핀·라오스 등 3개국 정상은 대통령 혹은 총리를 대신해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했다.
특별보고관도 SNS에“아세안 정 상회의의 결과는 서류상에서가 아니라 미얀마 내에서 발견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세안 특사 와 함께 협력하면서 정상회의의
실질적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싶 다고 강조했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 (APHR)의 찰스 산티아 고 대표도 아세안 정상회의 합의 사항들이 시급해 실행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 부(NUG)의 사사 대변인 겸 국제 협력부 장관은 아세안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합의 사항을 환영한 다면서도“아세안 사무총장의 개 입을 간절히 기다린다. 아세안이 이번 결정에 대한 추가 조처를 하 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고대한 다” 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얀마에 파견할 아세안 대표단에 유엔 특사가 포 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APHR은 성명에서 아세안은 미얀마로 보낼 대표단에 유엔 특 사 및 아세안 지역의 경험이 풍부 한 외교관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 안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특사는 주말 자카르타로 이동, 아 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 교부 장관들과 면담하며 미얀마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4천 847만명, 사망 313만명 넘어
바이든, 인도총리와 통화…“백신원료·산소·보호장비 긴급지원” “고통받는 인도 지지, 코로나 싸움 협력”… 미, AZ백신 6천만회분 타국 지원 계획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의료용 산소 관련 물자와 백신 재 료, 치료제 등 다양한 긴급 지원을 인도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백악 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 통령이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급증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인도 국민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 는 지지를 약속하면서 이같이 언 급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와 싸움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 력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강력한 협력에 대 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악관은“두 정상은 미국과 인도가 우리 공동체를 치유하고
국민을 보호하려는 노력에서 계 선적 경로를 변경할 수도 있을 것 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이라고 말했다. 결의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지원이 필요한 다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주요 품목으로 개인보호장비 브리핑에서 산소 공급과 관련, 국 (PPE)와 신속 진단검사 장비, 인 방부와 국제개발처(USAID)가 공호흡기 등을 거론하고, 인도 연 인도에 산소 발생 시스템을 제공 구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비실드’ 를 생산하기 위한 원 면서 인도의 상황이 시급한 점을 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해 다른 국가를 위해 계획된 인도는 하루 30만 명이 넘는
중국, 일본 보란듯 센카쿠 열도 조사 보고서 발간 고해상도 지도·사진 공개… 중국 이름 붙여 중국이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 오<釣魚島>)열도에 대한 조사 보 고서를 발간하며 영유권 주장을 이어갔다.
27일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전 날 홈페이지와 댜오위다오 관련 사이트에 댜오위다오 열도의 고
해상도 지도와 사진, 조사 보고서 를 게재했다. 지도는 열도와 그 주변 해저 30m까지 담았다. 자연자원부는“보고서는 댜오 위다오 열도의 기본 지리적 정보 를 개선하고 주변 환경보호와 자
원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 이라 고 밝혔다. 자연자원부는 열도의 봉우리 와 만 등에 이름을 붙이기도 했 다. 섬의 해발 362m 최고봉에는 ‘가오화펑’(高華峰), 해발 320m 두번째 높은 봉우리에는‘선농 펑’ (神農峰)이라고 표시했다. SCMP는“이번 보고서는 중국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병상 및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 이다. 한편 백악관은 연방 당국 차원 의 안전성 검사를 마치는 대로 6 천만 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을 다른 나라에 공유하 기로 했다고 밝혔다. 앤디 슬라빗 미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이날 트윗 을 통해“미국이 6천만 회분의
AZ백신을 이용 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 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도“향후 몇 개월 동안 미국산 AZ백신을 공유할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 며타국 가에 대한 지원 방침을 확인했다. AZ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긴 급사용 허가가 나지 않았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백신 원 료, 치료제, 긴급 진단 검사 키트, 인공호흡기, 개인 보호장구 물자 등을 인도가 이용할 수 있게 의료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었다.
이 자국 수역 내에서 해양경찰의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해경법 시 행 두달 후 나온 것” 이라며“중국 과 일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 데 중국이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 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고 설명했 다. 중국은 지난 2월부터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수역 내의 외 국 선박에 대해 특정 조건 하에서
해경이 무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경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1985년부터 센카쿠 열 도를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은 자 국이 해당 지역을 수백년 소유해 왔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2012년 9월 일본이 센 카쿠열도를 국유화하자 해당 지 역 순찰을 늘리며 일본과 대치하 고 있다.
미국, 아프간 철군 작업 시작…“기지·장비 아프간군에 이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질서 있게 철수할 것”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완 전 철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 됐다. 26일 로이터통신,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전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이 철군 과정의 일환으로 현지 작 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철군 개시 통보 날짜는 5월 1 일이 되겠지만 관련 조치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사령관은“우리는 질서 있게 철수할 것” 이라며“이는 우 리의 기지와 장비를 아프간 보안 군에게 이전한다는 뜻” 이라고 설
명했다. 그는 현지의 민간 지원 인력 1만8천명도 대부분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인력은 현지에서 치안, 물류, 항공기 정비 등의 임무를 맡아왔다. 밀러 사령관의 발언은 조 바이 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아프 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방침을 밝힌 지 열흘여 만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다음 달 1일 시
2013년 2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작전 수행 중인 미군.
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한 때 최대 10만 명까지 증파
됐던 미군은 현재 2천50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NATO 병력은 약 7천 명이다.
밀러 사령관은 미군 철수 후 현지 치안은 이제 아프간 정부 측 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아프간 보안군이 미군 의 공백에도 역할을 해낼 수 있겠 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내 메시 지는 늘 같다며“그들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배 후로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 덴을 지목하고, 탈레반에 신병 인 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동 맹국과 합세해 아프간을 침공했 다.
특집
2021년 4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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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에 자신감 보이다 비극 주인공 된 인도… 사진으로 보는 참상 요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발생 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던 수치이다. 그런데 인도는 불과 두어 달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종식을 눈앞에 둔 듯 들뜬 모습이었다. 2 월 초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8천 명대로 줄기까지 했다. 보건부 장관은“코로나19 확산 세가 성공적으로 잡혔다” 고 선언 하기도 했다. 인도는 코로나19를 딛고 다시 도약하겠다며 해피엔 딩을 꿈꿨다. 하지만 얼마 뒤 인도는‘코로 나19 비극’ 의 주인공으로 순식간 에 추락하고 만다. 지난 몇 달간 인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 까. 1월 21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 부반 국제공항에 인도 에어인디 아 항공기가 착륙한다. 이 항공기 에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이 실렸다. 인도가 네팔에 무상 지원하기로 한 물량이다. 인도는 자신이 있었던 것 같 다.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하는 백신 강국인데다 코로나19 확산 세마저 잡히고 있었으니 쓰고 남 을 것으로 보이는 물량으로‘백신 외교’ 까지 펼친 것이다. 정부는 물론 일반 국민도 이제 는 방역보다 경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 듯하다. 시장에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처럼 많 은 이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의‘방역 무신경’ 은여 러 축제가 펼쳐지면서 정점으로 치닫는다. 3월말에는 전국 곳곳에 서‘색의 축제’홀리가 열렸다. 이 축제 때는 수많은 이들이 거리로 몰려 나와 서로 색 가루나 물풍선을 던졌다. 당국은 방역을 위해 축제를 자제해달라고 요청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북부 마투라의 한 힌두교 사찰 에서 열린 홀리 축제에서 수많은 사람이 서로 뒤엉켰고 공중에서 는 색 가루가 뿌려진다. 초대형 야외 나이트클럽 같은 분위기이 다. 모두‘노마스크’ 이다. 북부 갠지스강변에서는 1월부 터 여러 달 동안 힌두교 축제‘쿰 브 멜라’ 까지 열렸다. 힌두교 신 자들은 이 축제 때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 레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 는다. 입수(入水)를 기다리는 힌두 교 수행자들은. 조금 과장해 표현 하면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해 보인다. 입수 길일 에는 하루 최대 수백만 명이 물에 뛰어든다고 한다. 윤회를 끝낼 수 있다는데, 코 로나19쯤 대수이겠는가. 입수한 이들은 모든 것을 얻은 듯 기뻐하 는 표정이다. 이런 와중에 몇몇 주에서는 지
방선거 유세까지 진행됐다. 역시 수많은 이들이 바글바글 모였지 만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 다. 농민 시위에도 엄청난 수의 사 람들이 몰렸지만‘사회적 거리두 기’ 나 마스크 착용은 남의 이야기 같은 분위기이다. 확진자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다시 늘어나자 지방 정부는 봉쇄 령을 발동합니다. 뉴델리 당국은 17∼18일 주말 통행금지에 이어 19일 밤부터 일주일간 일시 봉쇄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지자 이주노동자들이 도시 탈출에 나 섰다. 봉쇄 기간에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 한 것이다. 얼마나 급했는지 만원 버스의 지붕에까지 올라갔다. 지난해에도 전국 봉쇄령이 내 려지자 수백만 명의 이주노동자 가 귀향했다가 얼마 뒤 다시 도시 로 돌아왔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국 곳곳 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우려된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원 상 황도 심각해진다. 병상이 부족해 지면서 한 침대에서 두 환자가 함 께 치료받는 일도 생겼다.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노천 화장장은 끝없이 밀려드는 시신 을 처리하느라 과부하 상태이다. 드론으로 찍은 4월 22일 뉴델 리 화장장의 모습은 끔찍하다. 인 도 인구의 다수인 힌두교도는 화 장을 선호한다. 병원 곳곳에서는 의료용 산소 도 부족해졌다. 혈중 산소량이 급 격하게 떨어지는 코로나19 중환 자에게 산소 공급은 필수이다. 하지만 병상이 부족해지자 병 원 밖 3륜 택시에서도 산소 치료 를 받는다. 병상을 구하지 못한 환자들은 건물 밖 간이침대에 누 워 기다리기도 한다. 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 나19 확산을 막아보겠다는 계산 이다. 사람들도 믿을 건 백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각 지역 접종소로 몰려든다. 하지만 워낙 확산세가 거세다 이라고 보니‘세계의 백신 공장’ 불리는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도 백신 부족 상황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미 사용 승인된 백신 의 생산 물량을 크게 확대하고 추 가 승인도 늘려 이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부족한 병상도 더 확보하고 있 다. 당국은 컨벤션센터나 호텔 등 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공간으 로 전환하고 있다. 당국은 산소 공급을 위해 열차 도 투입하고 산업용도 의료용으 로 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민관의 여 러 방역 대책이 코로나19 확산세 를 진정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 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싣고 1월 21일 네팔 카 트만두에 도착한 인도 에어인디아 항공기.
2월 24일 인파로 가득한 인도 뭄바이의 시장.
3월 30일 인도 프라야그라지에서‘색의 축제’홀리를 즐 기는 인도인들
3월 30일 인도 마투라의 힌두교 사찰에서 열린 홀리 축 제.
4월 14일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의 갠지스강변에서 열린 쿰브 멜라 축제.
4월 14일 쿰브멜라 축제에서 입수를 준비 중인 힌두교 수 행자들.
4월 14일 쿰브멜라 축제 때 입수한 힌두교 수행자와 순례 객.
4월 7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지방선거 유세장.
4월 18일 인도 암리차르에서 열린 농민 시위.
4월 17일 주말 통행금지가 내려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통행자의 신원을 체크하는 경찰.
4월 19일 봉쇄령을 피해 귀향하려는 인도 뉴델리의 이주 노동자.
4월 19일 봉쇄령을 피해 귀향하려고 버스 터미널에 운집 한 인도 뉴델리의 이주노동자
병상 부족으로 인해 4월 15일 한 침대에서 함께 치료받는 인도 뉴델리 LNJP병원의 환자들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노천 화장장에서 4월 23일 코로나 19 희생자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
인도 아메다바드의 한 병원 밖 3륜 택시에서 4월 22일 산 소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
4월 19일 뉴델리의 사프다르정 병원 밖에서 빈병상이 나 기를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들
4월 24일 뭄바이의 코로나19 백신 센터에서 접종을 기다 리는 주민.
4월 21일 아메다바드에서 컨벤션센터를 코로나19 환자 용 시설로 개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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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APRIL 27, 2021
삶의 향기
봄이 왔건만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길었다. 봄이 시작된다는 3월에도 추운 날 씨가 이어지고, 찬비가 하루걸러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는 기분을 가라앉게 만들어서 거의 저녁마 다 날씨가 나에게 술을 마시게 했 다. 교통사고로 망가졌던 몸은 이 런 날씨를 힘겨워 해서 나는 따뜻 한 날씨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4월 초에도 추위가 계속됐으니 이건 또 자연의 무슨 심술인지 모르겠 다. 그래도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었는지 새벽에 짝을 찾는 새 소 리가 요란스럽더니 몇 주 전부터 는 기온이 오르락내리락하기는 하지만, 봄의 마지막 달인 5월에 가까워져서야 비로소 참다운 봄 날씨가 계속 이어져서 햇빛이 아 낌없는 축복을 쏟아내고 온갖 생 명이 잉태되는 계절이 찾아온 것 같다.
어느 카드회사의 다음 선전 문 구는 상투적인 표현이기는 해도 우리가 봄이라는 계절에서 느끼 거나 기대하는 걸 잘 나타내는 것 같다. “봄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지저귀는 새 그리고 따뜻하고 상쾌한 햇빛처럼 여러분도 봄에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봄은 또한 소생의 계절이며, 새 출발을 하는 계절이며,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계절입니다.” 시인 하이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고 노래했고, 수많은 시인이 5월을 찬미하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는 시를 많이 쓴 걸 보면 5월이 참 좋은 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통계로 볼 때 우울증으로 자살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달은 11월 이나 12월이 아니고 뜻밖에도 5월 “ … 내 주위에 있는 두 분이 급히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 한 분은 많이 알려진 분이라서 많은 분이 그분의 수술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열심히 기도를 바쳐서인지 수술 직전의 환자 같지 않게 좀 태평스럽고 낙관적이다. 그분에게서“저 드디어 내일 머리 뚜껑을 엽니다.” 이라고 한다. 5월은 분위기가 상 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놓이기는 했지만, 뇌수술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이렇게 눙치는구나 싶어서 눈물이 찔끔 나왔다. 승하는 달이어서 많은 사람은 그 또 한 분은 오랜 투병 때문에 변한 외모를 드러내기 싫어서 가까운 이웃의 문병마저 극도로 꺼렸기에 수술 후 경과가 어떤지도 알 길 분위기를 즐기지만, 이런 분위기 이 없다. 부디 그분이“Spring is Here” 의 가사처럼“삶의 의욕이 없어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라고 생각하지 않 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더 느끼 기를 바랄 뿐이다.” 어 우울증에 빠지고 자살까지 하 는 사람들이 는다는 것이다. ‘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음’ 을노 왜 밤은 나를 반기지 않을까?” 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이렇게 날씨는 분명히 봄인데 마음 속 래한 것임을 알 수 있으니 미국에 눙치는구나 싶어서 눈물이 찔끔 에는 찬 바람이 불어 춘래불사춘 도 춘래불사춘을 느끼는 이들이 내 주위에 있는 두 분이 급히 나왔다. (春來不似春)을 실감하는 이들이 많은가 보다. 이 노래의 가사 일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 한 분은 또 한 분은 오랜 투병 때문에 는다니 그들에게는 분명 봄이 잔 부를 인용해 본다. 많이 알려진 분이라서 많은 분이 변한 외모를 드러내기 싫어서 가 인한 계절이겠다. “봄이 왔건만, 그분의 수술이 성공하기를 바라 까운 이웃의 문병마저 극도로 꺼 “Spring is Here” 라는 팝송은 왜 내 가슴은 뛰지 않는가? 며 열심히 기도를 바쳐서인지 수 렸기에 수술 후 경과가 어떤지도 Lorenz Hart가 작사한 건데 프랭 봄이 왔건만, 술 직전의 환자 같지 않게 좀 태 알 길이 없다. 부디 그분이 크 시내트라를 비롯하여 수십 명 왜 나는 기뻐 춤추지 않는가? 평스럽고 낙관적이다. 그분에게 “Spring is Here” 의 가사처럼“삶 의 가수가 노래했다니 많은 이들 봄이 오고 산들바람 불어도 서“저 드디어 내일 머리 뚜껑을 의 의욕이 없어요. 아무도 나를 의 공감을 얻은 노래인가 보다. 왜 나는 기쁘지 않을까? 엽니다.” 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라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바로 별이 떠도 마음이 놓이기는 했지만, 뇌수술 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72> “Apprised of Jongnay’s condition Seiji, Peter’s business partner and friend, immediately launched a kidney donation drive in Japan offering a million dollars to the matching donor. Incensed by press criticism that he was a procurer for a Japan hater, Seiji
“피터의 사업 동업자이며 친구인 세이지가 종내의 상태를 알게 되자 즉시 신장 기증자에게 1백만 달러 보 상금을 걸고 일본 전역에서 신장 기증 운동을 전개한 다. 일본 증오자의 뚜쟁이라는 언론의 비판에 분개한 세이지는 자기 스스로 신장 부합 검사의 대상이 된다. 완전한 부합자라는 것이 판정되는 즉시 그는 피에 축
submitted himself to the matching procedure. Found to be a perfect match, he immediately underwent nephrectomy, a potentially life threatening procedure, as Jongnay’s body, overwhelmed by accumulated toxic waste in the blood, was about to shut down. Doctors Ozawa Kenji and Elizabeth Sullivan, the top nephrology surgeons of Japan and America operating in tandem on the two men lying side by side in the same room, all the surgeries went well, three nephrectomies, for both Jongnay’ s dead kidneys had to be removed, and a transplant. Seiji’ s kidney in Jongnay’s body went to work immediately, purging his blood of toxins. Both the donor and recipient are doing fine. They even woke up at the same time, one from anesthesia and the other from his extended coma.” A shout of joy erupted in the room. “Let’ s go see Father,”Shibiryung cried and her siblings approved enthusiastically. “Wait,”Ina said.“There is more to the article. Let Peter finish it.” “A footnote,”Peter continued.“After stopping the public screening pursuant to the success of the operations Seiji, the awardee of his own million dollar prize, is donating it back to all the applicants who have had their blood tested in response to the drive, 50,923 in total, to be equally divided among them for their participation in the program.” “Hey, we have some money coming our way,” Gooyung cheered. “Forget it,”Shibyung stopped her.“The least we can do as the recipient’ s family is to give it back to the fund, so the others can share a little more.” “What the hell is this?”Peter frowned, eyes glued to another extra. “Go ahead,”Shibiryung said.“What does it say, Peter?” As Peter remained unresponsive, glaring at the article, Ina snatched the paper. “Oh, no,”she groaned after a quick glance. “Tell us what it says, Mom?” Chiryung demanded. Ina merely shook her head, collapsing into a chair. “Whatever it is, let’ s hear it, Peter,”Gooyung said.“If it’ s in the papers, the whole world knows about it and we shouldn’ t remain ignorant.” “You’ re right,”Peter said.“This is an extra by the Yomiuri Shinbun, the second largest in Japan. You are entitled to the disclosure.” “Can’ t we postpone it until after our visit with Jongnay and Seiji?”Ina interrupted. “No, Mom,”Peter said with conviction.“We should get to the bottom of this right away. Under the title Peter Bach’ s Parentage in Doubt, it reads: Who are the real parents of Peter Bach, President Eisenhower’ s nominee as US Ambassador to the Republic of Korea? He was found to be biologically unrelated to either Jongnay Bach or Insoon Im Bach, appearing as his father and mother in all his official records. Jongnay is none other than the end stage renal disease patient in urgent need of a kidney transplant, flown in from America to find a matching Japanese donor for a million-dollar reward advertised nationwide in a media blitz. Irked by negative press about wellheeled foreigners buying Japanese flesh the patient’ s entire family and in-laws participated, including Professor Seiji Oda himself, the initiator and funder of the reward program, who was eventually found to be a perfect match and became the donor, making the transplant a complete success. The novelty and excitement of this development stole the thunder from an even more startling fact, Peter Bach’s blood work results.
적된 유독 폐기물로 인 해 정지 직 전에 있는 종내의 몸을 위하여 생명 에 위험이 있을 수 있 는 신장 적 출 수술로 들어간다. 같은 방에 나란히 누워 박태영(Ty Pak) 있는 두 사 <영문학자, 전 교수, 람에게 일본 뉴저지 노우드 거주> 과 미국에서 각자 신장외과전문의로 일인자인 오자와 겐지와 엘리자베스 설리반이 같이 집도하여 종내의 죽 은 콩팥 두 개를 제거하고 기증된 콩팥을 이식해 야 하는 모두 세 가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이지의 콩팥이 종내의 몸에 들어가는 즉시 작 동하여 혈액에서 독소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기 증자와 수혜자는 둘 다 상태가 좋다. 한 명은 마 취에서 또 한 명은 장시간의 혼수에서 동시에 깨 어나기까지 했다.” 기쁨의 함성이 온방에 터졌다. “가서 아버지를 뵙자”십일영이 외치자 다 신 나서 찬성했다. “기다려”인아가 말했다.“기사가 더 있으니 피터가 마저 읽어.” “각주가 있어요”피터가 계속했다.“수술의 성공에 이어 일반 검사를 멈추게 한 후 자기가 내 건 보상금 1백만 달러의 수취인인 세이지는 이를 환불하여 기증운동에 참여하여 혈액검사를 받은 50,923 명에게 참여에 대한 대가로 똑 같이 나누 어 주도록 했다.” “그럼 우리도 돈 좀 받겠네”구영이 좋아했다. “안 돼”십영이 막았다.“수혜자의 가족으로 서 최소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몫을 기 금에 환불해서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받도록 하 는 거야.” “이건 또 뭐야?”피터가 다른 호외에 주목하 며 이마를 찌푸렸다. “뭔데 읽어 보세요”십일영이 말했다. 피터가 반응하지 않고 기사만 보고 있자 인아 가 이를 낚아챘다. “안 돼”호외를 힐끗 본 그녀가 탄식했다 “뭐라 하는지 말해요, 엄마”칠영이 재촉했다. 인아는 머리만 흔들며 의자에 쓰러졌다. “뭐가 됐든 들으세요, 피터”구영이 말했다. “신문에 났으면 온 세상이 다 아는데 우리만 모 르면 안 되지.” “네 말이 맞아”피터가 말했다.“이건 일본에 서 둘째로 큰 요미우리신문 호외이고 너희들도 내용을 알 권리가 있어.” “이것을 종내와 세이지하고 만난 후에 알려주 면 어때?”인아가 가로막았다. “아니요, 어머님”피터가 단호하게 말했다. “이것은 진상을 밝혀야 해요. 표제는 박피터 혈 통에 대한 의혹이고 본문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 대한민국에 주재할 미국대사로 지명한 박피 터의 정말 부모는 누구인가? 그는 모든 공식 기 록에 그의 부모로 나타나는 박종내와 임인순과 생물학적으로 가족관계가 없음이 발견되었다. 종내는 1백만 달러 보상금을 걸고 전격적으로 전 국 언론매체를 동원하여 부합되는 일본인 신장 기증자를 찾아 긴급한 이식수술을 받으려고 미 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말기 신부전 환자이다. 돈 있는 외국인이 일본인 신장을 사러왔다는 부 정적 보도에 진심을 밝히기 위해 환자의 전 가족 과 사돈들도 검사에 참여하고 이같은 계획을 제 안하고 보상금을 제공한 세이지 오다 교수도 검 사에 동참하여 오다는 완전부합으로 판정되고 신장을 기증하여 이식이 완벽한 성공으로 끝났 다. 이 사태의 신비로움과 흥분에 이보다 더 놀라 운 사실, 즉 박피터의 혈액검사 결과에 대하여서 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2021년 4월 2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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