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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30, 2018

<제39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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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통산 15승 ‘연장 이글’로 21개월만에 우승

리디아 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21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리디아 고는 29일 캘리 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

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 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B2면에서 계속 >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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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8년 만에 우승 양용은“우즈 꺾을 때 기량 90% 회복” “와이프가 캐디 해줘 일본 큐스쿨도 1위하고 우승까지…” “올해 한 번 우승했으니 내친 김에 한 번 더” “그때와 비교하면 한 90% 정도 기 량이 다시 올라온 것 같습니다.”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금의환 향한 양용은(46)이 자신 있게 말했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끝 난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더 크라 운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양용은이 우승한 것은 2010년 코오 롱 한국오픈 이후 거의 8년 만이었다. 4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여서 다들 ‘양용은은 끝났다’ 고 했을 때 나온 값 진 우승이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 서 기자 간담회를 연 양용은은“2009 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을 때와 비교해도 90% 정도는 기량 을 회복한 것 같다” 며“김형성, 강경남 등 30대 선수들과 같이 쳐도 제가 더 멀리 나가던데요” 라고 자신감을 숨기 지 않았다.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 서 우승, 지금까지도 아시아 유일의 남 자 메이저 대회 챔피언으로 남아 있다. 2010년 유러피언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연달아 우 승하며 거칠 것이 없어 보였지만 이후 8년 가까이 우승 한 번 없이 고전했다. 그 사이 2014년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시드를 잃었고, 2016년에 는 유러피언 투어 출전 자격도 만료됐 다. 2016년 말에 유럽 퀄리파잉스쿨, 2017년 말에는 JGTO 퀄리파잉스쿨에 연달아 도전하며‘메이저 챔피언’ 의 자존심을 버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도 전했다. 양용은은“제가 지금까지 큐스쿨 본 것만 해도 10번은 되는 것 같다” 고웃 으며“메이저 우승을 하고 나서 욕심을 버리지 못했고 그게 부담으로 작용하 며 성적이 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됐 던 것 같다” 고 돌아봤다. 지난해 12월 일본 큐스쿨을 수석 합 격한 그는 2주 전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는 예선 탈락했다. 그는“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시즌 첫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니 ‘해도 안 되니까 그냥 놀면서 할까’ 라 는 마음이 들었다” 며“그래서 이번 대 회에 좀 편안하게 나온 것이 우승 비결 이 된 것 같다” 고 분석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도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더 크라 운스(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이 30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짚었다. 양용은은“그때 연습 그린에서 손이 좀 떨리길래 속으로‘어차피 (우즈에 게) 질 건데 뭘 떠느냐’ 고 혼잣말을 했 다” 고 털어놓으며“어차피 질 거로 생 각하니 부담이 갑자기 없어졌고 경기 끝날 때까지 긴장이 안 되더라” 고 말했 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8년 만에 온 우승 기회라 그런지 떨리더라” 고털 어놔 기자회견장에 폭소가 터졌다. 최근 8㎏ 정도 감량한 것도 이번 대 회 우승 요인이 됐다. 그는“예전에는 체중이 많아서 코스 를 걸으면 발바닥에 통증이 올 정도였 다” 며“일단 식사량을 줄이면서 90㎏ 까지 나가던 것을 80∼82㎏까지 줄이 다 보니 비거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 고 설명했다. 스윙은 백스윙을 10㎝ 정도 더 줄이 며 간결하게 했고, 퍼터는 그동안 반달 형을 쓰다가 일자형인 블레이드 스타 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JGTO에서

뛰며 4승을 따낸 양용은은 12년 만에 복귀한 일본 무대에서 시즌 초반에 승 전보를 전했다. 그는“일본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며“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고다이 라 사토시, 이시카와 료와 동반 플레이 를 했는데 갤러리가 정말 1만 명 가까 이 되는 것 같더라” 고 소개했다. 양용은은“일본에서 퀄리파잉스쿨 에서 1위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때 와이프(김미진 씨)가 캐디를 봤다” 고 소개하며“일본에서는 전동 카트 사 용이 가능해서 캐디를 보기 시작했는 데 저도 편하고, 와이프도 갤러리로 도 는 것보다 코스 안에 들어와서 보는 것 이 더 좋다고 하더라” 고 소개하기도 했 다. 이번 우승으로 JGTO 2020년까지 출전권을 확보한 양용은은“일단 우승 을 한 번 했으니까 한 김에 한 번 더 하 는 것이 올해 목표” 라며“앞으로 몸 관 리를 잘해서 55세 정도까지는 선수로 뛰고 싶지만 그렇다고 60살까지 할 마 음은 없다” 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길었던 무승의 터널 뚫은 리디아 고… 텃밭에서 부활 신고 이번 시즌 들어 부활을 알린 전직 세계랭킹 1위들의 명단에 리디아 고 (21·뉴질랜드)도 이름을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29일 끝난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민지(호주)를 꺾 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 세계랭킹 1위를 총 104주간 지 켰던 리디아 고가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21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 었다. 부상을 딛고 부활에 나선 골프황 제 타이거 우즈(미국), 오랜만에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30)와 로리 매킬로이(북 아일랜드) 등 옛 랭킹 1위들의 대열에 리디아 고도 합류한 것이다.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 프클럽은 리디아 고가 지난 2014년과 2015년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에서 우승한 곳이어서 더욱 뜻깊다. 이곳에선 스윙잉 스커츠 LPGA 클 래식이 2014~2016년 열린 후 지난해 엔 대회가 열리지 않다가 신설된 메디 힐 챔피언십으로 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열었다. 이곳에서 열린 네 차례 의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세 번을 리 디아 고가 제패한 셈이니 리디아 고의 텃밭이나 다름없다. 텃밭에서 당당히 부활을 신고하기 까지 리디아 고는 많은 일을 겪었다.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최연소 세 계랭킹 1위,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 등 온갖 최연소는 도맡아 하던 리디아 고 는‘천재소녀’ 라는 호칭이 어색해진 스무살이 된 지난해에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MONDAY, APRIL 30, 2018

눈물로 부활 알린‘골프천재’ 리디아 고“이제 마음 놓여요” ‘골프천 재’리디아 고 (뉴질랜드)가 21개월간 우 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동안 언론이나 골프계에서는 이런저런 진단 이 나왔다. 너무 일찍 정상에 오른 후 번아웃 (burn out·소진)에 시달렸다거나 새로 바꾼 캐디와 코치, 스윙법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분석부터 부모의 지나친 간 섭 탓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비범함을 잃은 천재 소녀에 대한 호 사가들의 온갖 진단 앞에 보란 듯이 승 전보를 전한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 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으로 얼마 나 마음이 놓였느냐는 질문에“크게 안 도했다” 며 웃었다. 리디아 고는“사람들이‘이래서 또 는 저래서 우승을 못하는 것’ 이라고 말 해왔다” 며“언론이나 다른 이들이 나 를 두고 하는 말들을 멀리하고 앞에 벌 어지는 일에만 집중하려 했다” 고 말했 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 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거 둔 리디아 고의 우승은 지난 2016년 7 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43개 대회 만에 나온 15번째 우승이다.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도맡아온 리 디아 고가 20대 들어서 처음 거둔 우승 이기도 하다. 우승을 결정 짓는 이글 퍼트에 성공 한 후 리디아 고는 지난 21개월 간의 마음고생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눈물을 터뜨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는 “예전 14번 우승에서는 안 울었던 것 같다” 며“오늘 2분새 4번쯤 울었다. 쑥 스러운 일” 이라며 웃었다.

2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민지를 연장전 끝 에 따돌리고 21개월 만에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20대 들어 첫 우승… “이런저런 얘기 안 듣고 눈앞의 일에 집중” 리디아 고는“언니 볼 때마다 울고 엄마 볼 때마다 울고, 코치가 울길래 또 울었다” 며“그들이 모두 나와 함께 해 줬다. 나 혼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의미있었다” 고 말했다. 연장 접전 끝에 갈린 극적인 승부였 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 선 리디아 고는 초반 3개의 보기를 범 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7번 홀 버디로 흐름을 바꾼 후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로 만회했다. 리디아 고는“어느 순간 3오버파였 다” 며“ ‘집중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라고 자신에게 말했고 후반 9개 홀에서 추스를 수 있었다” 고 전했다. 앨버트로스가 될 뻔했던 연장 18번 홀(파5)의 과감한 두 번째 샷이 이날의 승부처였다. 함께 연장에 들어선 호주 교포 이민 지가 리디아 고보다 티샷을 20야드가 량 멀리 보낸 후 리디아 고는 3번 우드 로 투온을 시도했고, 공은 홀 근처로 바 로 떨어졌다.

리디아 고는“15번 홀에서처럼 3번 우드를 치려고 했다. 바로 홀에 넣겠다 는 것은 생각도 안 했다” 고 말했다. 챔피언 퍼트가 된 마지막 이글 퍼트 에 대해선“반드시 넣어야 하는 거리이 기 때문에 짧지만 신경 쓰이는 퍼트였 다” 고 설명했다. 지난 24일이 생일이었던 리디아 고 는 이제 미국에서 법적으로 음주가 가 능한 만 21세가 됐다. 그는“이제 술 마 시면서 축하할 수 있게 됐다” 며“잊지 말고 신분증을 가져가야겠다” 고 말했 다. 리디아 고는“제시카 (코르다)가 생 일 선물로 보드카 한 병을 줬다. 정말 부드러운 보드카라고 했는데 과연 부 드러운 보드카가 있을 수 있는지 모르 겠다” 며“함께 병을 따봐야 할 것 같 다” 고 웃었다.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대해서는“랭 킹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지금 몇 위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며“중요한 것은 내가 필드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연장 이글’리디아 고, 21개월 만에 우승… 통산 15승 <B1면에서 계속>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호주교포 이민지(22)를 연 장전 끝에 따돌리고 투어 통산 15승째 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 다. 연장 첫 번째 홀인 518야드 18번 홀 (파5)에서 이글로 승부를 결정지은 리 디아 고는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 했다. 그는 LPGA 투어 15승, 유럽여자프 로골프 투어(LET) 4승, 호주여자프로 골프(ALPG)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각 1승씩 총 21차 례 프로 대회를 제패했다. 3라운드까지 2위 제시카 코르다(미 국)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리디 아 고는 이날 출발이 좋지 못했다. 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코르다 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그러나 곧바로 7번 홀(파4) 버디로 반격을 시작한 리디아 고는 10번 홀(파 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를 되찾았다. 동반 플레이를 한 코르다가 10번 홀 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차 선두 자 리를 리디아 고에게 내줬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3타 차 3위였 던 이민지의 기세가 매서웠다. 이민지는 13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반면 코르다는 짧은 퍼트를 연달아 놓 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먼저 행운이 찾아온 쪽은 리디아 고 였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파4) 두 번 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 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버 디로 연결됐다. 15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이번에는 이민지가 행운의 버디를 잡았다.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로 향 했으나 벙커샷이 홀 안으로 향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파5)에서는 앞선 조에서 경 기한 이민지가 먼저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고, 마지막 조의 리 디아 고 역시 버디로 맞받아 승부는 연 장으로 향했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으로 사실상 승 부를 결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234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가져다 놓으며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 민지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이민지가 먼저 버디로 홀 아웃 했 고,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

2018년 4월 30일 (월요일)

류현진, 두 토끼 사냥 나선다 ‘2일 애리조나전 등판’

쾌조의 4월을 보낸 류현진(31·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레이스다. 4월 상승세를 이 어가는 것은 물론, 애리조나에 대한 설 욕전에도 도전한다. LA 다저스는 오는 4월 30일 애리조 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애리조나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30일에는 부 상자 명단에서 복귀하지 못한 리치 힐 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이, 1일에는 에이 스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2일에는 류 현진이 선발로 나간다. 류현진은 잭 가 들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A 다저스는 시즌 5할 승률이 안 되 는 저조한 성적으로 표류 중이다. 반면 애리조나는 꾸준하게 기세를 올리며 달려나가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왼손 중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는 힐 이 복귀하지 못하면서 첫 판부터 어려 운 상황에 처했다. 커쇼와 류현진이 나 서는 2~3일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할 판이다. 류현진의 활약에 기대가 몰린다. 류 현진은 시즌 5경기에서 28⅓이닝을 던 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순항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빼 어난 4월 출발이었다. 이 상승세를 이 어야 한다. 팀으로서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에 큰 기 대를 걸 수밖에 없다. 여기서 류현진이 한 번 더 치고 나간다면, 팀 내 입지는

류현진

완벽해진다. 여기에 애리조나전, 특히 체이스필 드 원정에서의 부진까지 지운다면 금 상첨화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 던 지난 4월 3월 애리조나전에서 3⅔ 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조기강판 됐다. 당시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다 소 버거운 느낌을 줬다. 특히 5개의 볼 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

다. 특히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통산 6 번의 등판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5.08로 약했다. 애리조나 타선은 홈· 원정 편차가 비교적 뚜렷한 가운데 홈 에서는 강한 면모를 선보인다. 류현진 도 이런 애리조나 원정에서는 확실한 인상을 심지는 못했다. 하지만 상승세 를 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다를 것이 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든다.

오타니, 이치로와 대결하나… 시애틀 3연전 선발등판 ‘발목 염좌’ 오타니, 볼티모어전 지명타자… 4∼ 6일 시애틀전 선발 일본이 자랑하는‘야구천재’오타 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가 5월 4~6일 열리는 시애틀 매리 너스와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 컴은 29일 오타니가 발목 부상으로 5 월 2일 예정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고 보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전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 베이스를 밟다가 발목을 접질렸 다. 1루수 닐 워커와 충돌을 피하려고 베이스 끝을 밟으려다가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 루이스 발 부에나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가벼운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오타 니는 발목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지 만, 에인절스 구단은 5월 2일로 예정됐 던 오타니의 선발등판 계획을 취소했 다.

오타니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경 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소화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볼티모어와 3연전에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방침이 다. 소시아 감독은“선발등판을 서두르 는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몸 상태 를 지켜보겠다” 며“이것이 오타니와 팀을 위해 가장 나은 방법” 이라고 말했 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시애틀과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지 만, 어느 경기가 될지는 구체적으로 밝 히지 않았다. 그는“오타니는 지금 현재, 전력 질 주할 만한 상태가 아니다” 라고 했다. 오타니의 시애틀전 등판이 정해짐 에 따라 시애틀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 키 이치로(45)와 투타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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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45점… 클리블랜드, 인디애나 꺾고 PO 2회전행 서부콘퍼런스 휴스턴은 2라운드 첫 경기서 유타 완파 ‘킹’르브론 제 임스가 혼자 45점 을 몰아친 클리블 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PO) 2라운드에 진 출했다. 클리블랜드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회전 (7전 4승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지 막 7차전에서 105-101로 이겼다. 힘겹게 1회전을 통과한 클리블랜드 는 정규리그에서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토론토 랩터스와 역시 7전 4승 제의 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 45점을 넣 고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곁 들이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역 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제임스는 자신의 플레이오 프 1회전 통산 전적을 13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 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적 은 없다는 의미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 프 1회전에서도 인디애나를 4-0으로 완파한 바 있다. 2회전에서 만날 토론토를 상대로도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역시 클리블랜 드가 4-0으로 완승했다. 1쿼터를 31-19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클리블랜드는 4쿼터 막판 인디애 나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종료 2분 전까지 92-100으로 뒤진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자유 투 2개와 빅터 올라디포의 골 밑 득점

돌파를 시도하는 제임스(23번).

을 묶어 종료 50초를 남기고 96-100 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공격 에서 제임스가 역시 레이업 득점으로 102-96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제임스는 6점을 앞선 종료 25초 전 에 인디애나 올라디포의 3점 슛이 불발 된 것을 리바운드해내며 승부에 마침 표를 찍었다. 이날 스틸 4개를 추가한 제임스는 스코티 피펜(전 시카고)이 보유하고 있 던 플레이오프 최다 스틸 기록(395개) 을 넘어서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올해 동부콘퍼런스 4강은 정규리그 1~4위 팀인 토론토(1위)-클

리블랜드(4위), 보스턴 셀틱스(2위)-필 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휴스턴 로키츠가 유타 재즈를 110-96으로 완파했다. 휴스턴은‘털보’제임스 하든이 41 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 다. 서부 4강은 정규리그 1, 2위 팀인 휴 스턴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각각 5, 6위인 유타 재즈, 뉴올리언스 펠리컨 스를 상대하는 대진이다. 서부에서는 이미 휴스턴과 골든스 테이트가 먼저 1승씩 챙겼다.

‘45점 대폭발’르브론 제임스,“내 온 몸을 불태웠다”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의 선수경력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 락은 없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9일 오 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홈구장 퀴큰 로 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2017-18시 즌 NBA 플레이오프’1라운드 7차전에 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5-101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4승 3패로 2라 운드에 진출해 동부 1위 토론토 랩터스 와 만난다. 경기 후 제임스는 ESPN과 인터뷰 에서“내가 잘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이긴 경기에서 내 가 평균 42점을 넣었다는 것을 알고 있

었다. 더 효율적으로 하려고 했다. 6차 전처럼 효율적으로 하면서 수비까지 열심히 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더블 팀이 들어오면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 려고 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제임스는 4개의 스틸을 더해 NBA 플레이오프 통산 399개로 스카티 피펜의 종전 1위(208경기, 395개) 기록 을 넘었다. 수비까지 맹활약한 제임스 는“공수에서 플레이를 만들려 노력하 고 동료들을 믿었다. 인디애나는 터프 했고 수비에서 날 몰아붙였다. 3쿼터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4쿼터를 준비했 다” 고 밝혔다. 42분을 뛴 제임스에 대 해 터란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제임스

는 41~42분을 뛰면서 여전히 생산적 인 숫자를 만들 수 있는 몸을 갖고 있 다. 사실 플레이오프에서 그렇게 오래 뛰면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쉽 지 않다. 제임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몸 을 돌보면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고칭 찬했다. 이제 2라운드 상대는 동부 1위 토론 토다. 제임스는“난 온 몸을 불태웠다. 내일까지는 토론토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다” 며“올해는 정말 다르다. 우리에 게 첫 번째 도전이 될 것이다. 어떤 일 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겠다” 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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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공에 UFO 출현? “극초음속 무기 추정” 중국 북부 지역 상공에 초고 속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출현 해 중국군이 시험한 극초음속 무 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9일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28일 저 녁 8시 무렵 중국 산시(山西) 성 에서 불이 켜진 손전등처럼 생긴 비행물체가 하늘로 솟아오른 후 순식간에 산둥(山東) 성 상공을 지나 중국 동쪽 보하이(渤海)만 으로 사라졌다. 1분여 동안 비행한 이 물체는 매우 빠른 속도임에도 갑작스럽 게 방향을 전환해 목격한 사람들 을 놀라게 했다. 이를 목격한 중국 시민들은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UFO가 출현했다” ,“괴이한 현상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이 비행체가 중국군이 시험한 극초 음속 무기일 가능성을 제시했고, 군사 전문가들도 이에 동조했다.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발사되

중국 상공에 출현한 극초음속 무기로 추정되는 UFO

는 극초음속 무기는 도중에 미사 마하 5(시속 6천120㎞)로, 중국 일과 분리된 후 극도로 낮은 고 은 이미 마하 10의 극초음속 무 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 기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 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다. 어렵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황둥(黃 미국 외교전문잡지‘디플로 東)은“중국의 극초음속 무기는 맷’ 은 지난해 11월 중국군이 극 레이저 무기로만 요격할 수 있지 초음속 활공체(HGV· 만, 이러한 레이저 무기의 개발 hypersonic glide vehicle)를 탑재 에는 10년 이상 걸릴 것” 이라며 한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극초음속 무기가 실전에 배치 DF)-17’ 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 되면 현재로서는 대적할 무기가 다고 보도했다. 없다” 고 말했다. 극초음속 무기의 최소 속도는

‘스카치 위스키’본고장서 주류 가격 제한 스코틀랜드, 과도한 주류문화 제동 위해 5월부터 시행 스코틀랜드에서 주류가게를 운영하는 달딥 싱씨의 가게는 최 근 알코올 사이다 재고가 동났 다. 오는 5월 도입되는 주류 최저 판매가격(minimum unit pricing ·MUP) 제도를 앞두고 주당들 이 알코올 음료‘사재기’ 에 나섰 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저렴한 알코올 사이 다 제품‘프로스티 잭(Frosty Jack’ s)’3리터(ℓ) 짜리(알코올 도수 7.5도 기준)는 현재는 4.5파 운드(한화 약 6천700원)에 팔리 고 있지만, 화요일부터는 11.25 파운드(약 1만6천700원) 이하의 가격에는 판매할 수 없다. 싱씨는“변화를 앞두고 동네 주당들이 (알코올 음료) 비축에 나섰다”면서“몇몇은‘패닉바 잉’ 을 하고 있다고들 한다” 고전 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 스(FT)는 오는 5월 1일(현지시간) 부터 시행되는 주류 최저판매가 격 제도에 스코틀랜드는 물론 다 른 지역과 국가의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의 대표 정책으로 야심 차게 도입된 이 제도는 주류회사들의 소송 제 기 등으로 인해 시행이 5년간 지 연돼왔다. 주류 최저판매가격 제도는 알

코올음료 유닛(unit)당 최저가격 을 0.5파운드(약 750원)로 정하 고 이 가격 이하로는 술을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BBC에 따르면 알코올음료 종류, 도수 등에 따라 달라지지 만 40도짜리 700㎖ 위스키는 14 파운드(약 2만원), 4도짜리 라거 맥주 500㎖는 1파운드(약 1천 500원), 12.5도짜리 750㎖ 레드 와인은 4.69파운드(약 7천원) 밑 으로 판매할 경우 위법이다. ‘스카치 위스키’ 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지역 주민들은 과도 한 음주 문화로 유명하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잉글랜 드나 웨일스 주민들에 비해 음주 량이 20% 더 많은 것으로 알려 져 있다. 2016년 스코틀랜드에서 알코 올 관련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하기도 했다. 셰필드 대학은 주류 최저판매 가격 제도 도입으로 향후 20년간 2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줄이고 4만 명 이상의 환자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사고와 강력범죄 등을 줄 이는데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주류회사들을 비롯한 일 각에서는 이 제도가 차별적 정책 으로, 저소득층의 부담을 늘리면 서도 알코올 남용은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다른 지역 및 나라에서도 스 코틀랜드의 이 같은 실험이 효과 를 발휘할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웨일스와 아일랜드는 이미 주 류 최저판매가격 제도를 검토 중 이다.

지구촌화제

MONDAY, APRIL 30, 2018

‘연명치료 논란’영국 아기 알피 끝내 하늘나라로 23개월 짧은 생 마감…인공호흡기 뗀 지 닷새 만에 교황 “너무 가슴 아파…알피 부모 위해 기도” 연명 치료 논란의 중심에 섰 던 영국 아기 알피 에번스가 23 개월의 짧은 생을 뒤로 하고 결 국 숨을 거뒀다. 에번스의 부모는 28일 자신들 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엄마 케이트 제임스(20)는“오 늘 새벽 2시30분에 우리 아기에 게 (천사의)날개가 돋아났다. 가 슴이 찢어진다.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 감사한다” 는 글을 남겼 다. 아빠 토마스 에번스는“나의 검투사가 항복했고 날개를 얻었 다. 가슴이 찢어진다. 아들아, 사 랑한다” 고 적었다. 희소병으로 영국 리버풀의 올 더 헤이 아동병원에 1년 넘게 입 원해 있던 알피는 지난 23일 연 명 치료를 중단하라는 영국 법원 의 판결로 생명 유지장치가 제거 됐으나, 닷새 가량 자가호흡을

하며 사투를 벌여왔다. 불치병으로 투병하다 병원측 의 연명치료 중단 조치로 28일 숨을 거둔 영국 아기 알피 에번 스 [AFP=연합뉴스] 병원 측은 알피가 회생 가능 성이 없는 반(半) 식물인간 상태 에 놓여 있어 더 이상의 연명 치 료는 무의미할 뿐 아니라, 환자 의 고통을 더하는 비인간적 행위 라고 주장하며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으나, 알피의 부모는 생명 을 포기할 수 없다며 병원을 상 대로 법적 투쟁을 진행해왔다. 알피의 아버지는 연명 치료를 계속하게 해달라는 자신들의 요 청이 영국 법원에서 번번이 기각 되자 지난 18일 교황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건너 갔다. 이를 계기로, 알피를 둘러 싼 연명 치료 논란은 영국을 뛰 어넘어 초미의 국제적 관심사가 됐다.

교황은 당시 알피의 아버지에 게“오직 하느님만이 생명을 주 관할 수 있다” 며 알피가 교황청 이 운영하는 로마의 아동전문병 원인 제수 밤비노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고 약속했다. 교황이 알피의 연명 치료 지 원 의사를 밝히자 이탈리아 정부 도 알피에게 시민권을 발급하고, 알피의 이송을 대비해 위해 군용 기를 대기시키는 등 알피를 로마 로 데려와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나, 영국 항소법원은 알 피에 대한 사법 관할권이 영국에 있다며 이송을 끝내 허용하지 않 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알피 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에“꼬마 알피가 숨을 거둬 너무 가슴이 아프다. 특별히 알피의 부모를 위해 기도한다” 며“하느 님이 따뜻한 품으로 알피를 안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바티칸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알피의 연명 치료 중단에 반대하 는 가톨릭 신자들이 모여 알피의 소생을 기원하는 철야 기도가 진 행돼 왔다. 가톨릭 교세가 강한 폴란드에서도 현지 영국대사관 앞에 신자들이 인형과 꽃 등을 가져다 놓으며 알피의 연명 치료 지속을 촉구해 왔다. 한편, 알피의 아빠 토마스는 알피가 사망하기 이틀 전인 지난 26일 로마의 가톨릭 방송사인 TV2000과의 인터뷰에서“교황 이 이곳 리버풀에 와서 이 병원 이 내 아들을 어떻게 인질로 잡 고 있는지를 보셨으면 좋겠다” 며 알피의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이탈리아로의 이송을 막은 영국 병원과 법원을 강도 높게 비난했 다. 그러나 그는 알피의 죽음이 임박해서는 리버풀 올더 헤이 병 원 밖에서 알피의 연명치료 중단 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군중 에게“알피의 상황에 과도한 관 심이 집중되며 우리 삶이 뒤죽박 죽이 됐다” 며 시위 자제를 당부 해 심경의 변화를 내비쳤다.

아마존 열대우림 건설공사로 27개 원주민 부족 사라질 위기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 조사…도로· 철도· 송전선 등 공사 진행중 ‘지구의 허파’ 로 불리는 아마 존 열대우림에서 이뤄지는 대규 모 건설공사로 상당수 원주민 부 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산하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고립생활 을 하는 114개 원주민 부족 가운 데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지역에 사는 27개 부족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브라질 정부로 부터 환경규제 허가를 받아 고속 도로, 철도, 수력발전소, 송전선 등을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재단이 파악한 원주민 부 족 114개 가운데 28개는 위치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시위하는 아마존 원주민들

규모 등이 확인됐고 26개는 연구 가 이뤄지고 있다. 60개 부족은 아직 연구가 시작되지 않았다. 재단은 아마존 삼림 지역에

대략 100만 명의 원주민이 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주민 거주지역은 브라질 전체 국토 면 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아마존 삼 림 지역 곳곳을 떠돌아다니며 나 무 열매와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 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 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열 대우림 가운데 60% 정도는 브라 질에 속하며‘아마조니아 레가 우’ (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 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 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 는 총 6천900㎞다.

사우디, 서울시 절반크기‘사우디판 디즈니월드’추진 연간 관광객 800만명 유치 목표…비전 2030 계획 일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초대 형 관광·유락 단지 개발 사업인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28일 살만 사 우디 국왕, 무함마드 빈살만 왕 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 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 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에서 서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엔 테마파크, 사파리, 모 터스포츠, 워터파크, 실내 스키장 등 복합 유락 단지와 1만5천 가 구의 주택, 쇼핑몰 등(2030년)이 들어선다. 1단계가 2022년 끝나 고, 최종 완공은 2035년이다. 이 복합 관광단지의 넓이는 334㎢ 로 서울시(605㎢)의 절반이 넘는 다. 사우디 정부는 이 사업으로 2030년까지 일자리 5만7천개가 만들어지고, 외국으로 매년 유출 되는 관광수지 300억 달러를 국

내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 망했다. 사우디 현지 일간 아랍뉴스는 29일“키디야는 경쟁자로 삼은 미국 플로리다 월트디즈니월드 의 두 배 반 크다” 면서“키디야에 연간 사우디 등 걸프 지역을 찾 는 관광객 4천500만명 가운데 800만명이 방문할 것” 이라고 기 대했다. 사우디 문화공보부는 이 사업 이 사우디의 중장기 경제·사회

개혁 계획인‘비전 2030’ 의 하나 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사우디 정부는‘메가 신도시’사업 네옴, 홍해변 관광 단지를 개발하는 홍해 프로젝트 와 함께 초대형 부동산 개발 사 업 3개를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이들 사업이 모두 그간 사우 디에서 종교적 이유로 금기시했 던 대중문화와 관광, 엔터테인먼 트와 관계된 만큼 단순한 부동산 개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건강정보

2018년 4월 30일(월요일)

의학발전의 화룡점정? “지구촌‘보편의료’가능하다”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 지만 의료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까닭 은 무엇일까. 영국 주간지 이코노믹스는 최신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런 문제를‘현대 의학의 잠재력 낭비’ 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재정적 타격 없이 안전한 기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편 의료가 이 문제의 합리적 해결책으로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 날아다니는 의학, 기어다니는 의 료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5살 이전 에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이 한해 560 만 명으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기대수명은 5년 늘어 71세까지 도 달했다. 더 많은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말라리아나 결핵, 에이즈도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부문에서 괄목할 진보가 있었 지만, 굳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이 되풀 이되는 곳들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인 절 반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 의료복지 수 준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 다. 산전 건강관리를 비롯해 자궁경부 암, 디프테리아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파상풍, 백일해 등에서 그런 취약점이 드러난다. 지구촌의 무려 50억명이 안전한 초 보적 수술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진 단도 있다. 어떤 곳에서는 의사 진료를 받으려 면 허리가 휘어질 정도로 비용을 부담 해야 한다. 전 세계 8억 명 이상이 연간 가계수 입의 10% 이상을 의료비로 지불하고 있다. 1억8천만 명은 무려 25%를 지출 한다. 이렇게 과도한 돈을 들이고도 받는 치료이지만 그 수준이 한심할 때도 드 물지 않다. 인도와 중국 지역 의료계를 대상으 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서 제대로 된 처방을 받는 환자는 12∼ 26%에 불과하다. ◆ 보편의료는 ‘성장의 토대’로 볼 수도 이코노미스트는 보편의료가 개인뿐

빈국에서 더 큰 효과 발휘하는 보편의료

만 아니라 사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에 의무교육처럼 합리적이란 게 최근 연구들의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편의료가 구현되지 않 는다면 현대 의학의 잠재력은 허비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보편의료가 강력한 분배정책으로 비칠 수 있지만 친성장 적인 면도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공공의료 보험제도는 부자가 가난 한 사람, 젊은 이들이 나이 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 그러나 치료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 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을 보면 시 야가 달라질 수 있다. 건강하지 않은 이들이 교육을 제대 로 받을 수 없고 효과적으로 생산에 동 참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 성장과의 연관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수 연구결과를 인용해 건강에 자신이 있는 이들이 창 업에 더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 보편의료 해도 국가 살림살이 괜 찮나 이코노미스트는 보편의료는 재정적 으로 시도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꼭 부자나라가 돼야 광범하고 기초 적인 치료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것 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의료서비스가 노동 집약적 산업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지역의 의료서비스 종사자들 의 급여가 의사나 간호사보다 낮다며 빈국에서 이들의 활동이 보건에 긍정 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난한 나라에서도 비록 충분하지 는 않지만 상당한 수준의 의료비 지출 이 이뤄진다. 인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의료비 지출 가운데 60% 이상이 진료비 본인 부담으로 충당된다. 질환에 대한 우려, 치료를 위한 자 금이 공동으로 이용된다면 더 많은 의 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보편의료의 운용 가능성과 효용이 국가별 통계에서도 입증된다고 지적했다. 칠레와 코스타리카는 미국보다 1인 당 의료비를 8분의 1 정도로 적게 쓰지 만 비슷한 기대수명을 유지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연간 1인당 의료비 지 출액이 220달러(약 24만원)이지만 기 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못지않다. 이코노미스트는 임신과 관련한 사 망률을 보면 태국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목했 다. 이 매체는 국민 90% 이상에 대해 강력한 보편의료를 적용한 르완다를 괄목할 사례로 제시했다. 르완다의 영아 사망률은 보편의료 도입에 따라 2000년 1천명당 120명에 서 작년에 30명 미만으로 급감했다.

美 자폐아 59명당 1명꼴… 지속적 증가 추세 CDC “시급한 공공보건 문제”

미국의 자폐아가 59명당 1명꼴로 늘어났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다. 2014년 현재 미국 11개주의 8세 아 동 32만5천여명의 특수교육 자료를 토 대로 한 CDC 보고서에 따르면 자폐아 유병률은 1.7%로 2012년의 1.5%(68명 당 1명꼴)보다 증가했다. CDC는 미국의 자폐아가 1975년에 5천명당 1명꼴에 불과했으나 2000년

이후 150% 급증하는 등 지속해서 늘 고 있다면서 이를“시급한 공공보건 문 제” 로 꼽았다. 신경 발달장애인 자폐는 아직 정확 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고령 임 신 등이 자폐아 증가의 변수가 되고있 는지도 불분명하다. 자폐아는 생물학 적 검사가 아닌 아동의 행동을 토대로 진단하고 있다. 보통은 이상 행동이나 반복적 행동, 심각한 언어 및 사회생활

장애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이며, 이는 성 인이 돼도 개선되지 않는다. CDC 연구원들은 자폐아 유병률이 증가한데는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소 수인종 가정에서 자폐 행동에 대한 인 식이 높아지면서 자폐아 진단이 늘어 난 것에도 부분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 로 분석했다. 백인 자폐아는 흑 인보다 20%가량 많다 가 최근 그 격차가 10%로 줄었으며, 백 인과 히스패닉계 자폐 아 격차는 50%에서 20%로 좁혀졌다. 자폐 연구 권익옹 호 단체인‘오티즘 스 피 크 스 ’( A u t i s m Speaks)의 수석 과학자 토머스 프레이저는 “자폐아가 왜 늘고 있 는지를 더 잘 이해하 려면 아직도 할 일이 산더미 같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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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이 파르르’안면경련 작년 8만명…4명중 1명 50대 보건의료빅데이터…2013년 6만7천여명에서 22% 증가 “떨리다 눈 감기는 현상 생기면 곧바로 병원 찾아야”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피곤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 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이 오래 지속하거나 과도하게 떨려 눈까지 감 기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단순 피로 탓이 아니라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하는‘안면경련’ 의 시작일 수 있 어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 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안면 신경장애(질병코드 G51)로 병원을 찾 은 환자는 총 8만1천964명으로 집계된 다. 2013년 6만7천159명에서 22% 증 가한 수치다. 눈과 입 부위 떨림이 주된 증상인 안면경련은 나이가 들면서 굵어진 혈 관이 얼굴 부위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 는 질환이다. 대개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층에서 발병이 흔해 이 연령대 환자가 전체의 40% 이상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안면경련으로 병 원을 찾은 환자 중 50대는 2만498명으 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환자 4명 중 1명은 50대라는 의미다. 40대는 1만5 천222명으로 18%를 차지한다.

안면경련은 잠을 못 자거나 스트레 스가 극심할 때 발생하는 눈꺼풀 떨림 증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에 알아차리 기 어려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 자연스럽게 호전하는 눈꺼풀 떨림 증과 달리 안면경련은 시간이 지날수 록 증상이 악화해 얼굴에 후유증이 남 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얼굴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하면서 환자의 우울, 대인기피 등 심리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나 아지지 않거나 눈이 떨리다 못해 저절 로 감기기 시작한다면, 입술이 한쪽으 로 올라가거나 입을 씰룩거리면 반드 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안면경련을 무심히 방치했다 가는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증상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의료계에선 안면경련은 혈관이 늘 어나고 굵어져 발생하므로 혈압과 고 지혈증을 조절하는 한편 평상시 얼굴 이 경직하지 않도록 운동해줘야 한다 고 조언한다. 윙크나 휘파람 불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질러 주기 등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 용할 경우 눈이 피로가 누적될 뿐 아니 라 얼굴근육이 지속해서 경직하기 쉬 우므로 눈 주위를 마사지해 피로를 풀 어주는 것도 좋다.

“아몬드, 체지방 줄이려면 식전에 먹어야 효과” 숙명여대 연구결과…”식간에 먹으면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하루 중 언제 아몬드를 먹느냐에 따 라 몸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몬드를 식 사 전에 먹으면 체지방 감소를, 식사 사 이 간식으로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 를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 수와 박현진 아이캔(ICAN) 영양연구소 박사 공동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 169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아몬드의 섭취 시점을 달리해 16주간 분석한 결 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 혔다. 연구팀은 하루 56g의 아몬드를 식 사 전에 섭취하는 그룹과 식사 사이 간 식으로 먹는 그룹, 아몬드와 동일한 열 량의 쿠키를 섭취하는 대조군으로 나 눠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56g의 아몬드 한 줌(30g, 23 개)을 두 번에 못 미치게 먹는 양이다. 그 결과, 아몬드를 식사 전에 섭취 한 그룹은 아몬드를 섭취하기 전보다 체지방이 평균 0.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식간에 간식으로 섭 취하면 오히려 체지방이 0.17% 증가했 다. 반면 아몬드를 식간에 간식으로 섭 취한 그룹은 아몬드 섭취 전과 비교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6.5㎎/㎗,‘나 쁜’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

치는 16.02㎎/㎗ 감소했다. 식전에 아 몬드를 섭취한 그룹에서 총콜레스테롤 과 LDL 콜레스테롤이 각각 10.84㎎/ ㎗, 9.05㎎/㎗ 떨어진데 견줘 더 큰 효 과를 낸 것이다. 박현진 박사는“식전 섭취는 체지방 개선에, 식간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 라며“체지방 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섭취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 이 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주간 아몬드 섭취군과 동일한 열량의 쿠키 섭취군의 혈중 지 질 지표 변화 결과도 공개됐다. 이 분석

에서는 아몬드의 식전, 식간 섭취를 구 분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주간 아몬드를 섭취한 그 룹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 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먹기 전보다 각 각 10%와 10.7% 감소했다. 반면 쿠키 를 먹은 그룹은 실험 시작 전과 비교해 4.9%와 5.2% 감소한 데 그쳤다. 연구팀은 간식의 종류를 다르게 선 택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지표를 개선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한국영양 학회의 영문학술지(NRP)와 한국식품 영양과학회 국제학술지(JMF)에 발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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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30, 2018

“낚시가냐구요? 유행입니다” … ‘벙거지’ 가 뜬다 어부의 모자에서 래퍼의 모자로 뜬 벙거지 90년대 복고풍 유행에 따라‘명품 패션’되다 어부의 작업 모자에서 래퍼의 모자 로, 이젠 명품으로 등극한 벙거지. 사진 은 버버리의 체크 벙거지를 쓴 모델./버 버리 제공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난 알아 요’ 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 모자가 반가울 것이다. 1990년대 길거리를 강 타했던 벙거지가 최신 유행으로 떠올 랐다. 올봄 길거리 브랜드부터 명품까 지, 벙거지를 주요 액세서리로 선보였 다. 버버리의 체크 벙거지부터 캉골의 벙거지까지, 취향대로 입맛대로 골라 쓰기만 하면 된다. 버킷햇(Bucket Hat)이라고도 불리는 벙거지는 처진 챙이 달린 양동이 형태 의 모자로, 1900년대 아일랜드의 농부 와 어부들이 작업 모자로 착용한 것이 유래다. 친근하면서도 말괄량이 같은 분위기로 1970년대 할리우드 배우 로 렌 허튼이 써서 패션 모자로 주목을 받 았고, 1980년대 들어선 엘엘 쿨제이(LL Cool J)와 런 디엠씨(Run DMC) 등 래 퍼들이 착용하면서 길거리 문화와 힙

합 패션의 대명사가 됐다. 국내에는 90 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 쓰고 나오면 서 인기를 끌었다. 당시 펑퍼짐한 셔츠 와 바지에 벙거지를 눌러 쓰는 것이 젊 은이들 사이에 교복처럼 통했다. 이후 벙거지는 서서히 자취를 감췄 다가, 등산과 아웃도어 패션의 유행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비와 바람에도 거

뜬한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아웃도 어 벙거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머리 에 씌워져 명맥을 이어갔다. 젊은이들 이 벙거지에 주목하기 시작한 건 3~4 년 전, 힙합과 길거리 패션이 부상하면 서다. 여기에 길거리 패션이 명품을 잠 식하면서, 자연스레 고급 패션으로 편 입됐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러시아 디자 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와의 협업을 통 해 체크 벙거지를 유행시켰다. 버버리 의 트렌치코트에 사용되는 개버딘 (Gaberdine·방수 코팅 처리를 한 면) 원단과 노바(Nova) 체크를 접목한 벙거 지는‘젊은 버버리’ 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 명품 샤 넬도 벙거지를 선보였다. 샤넬은 브랜 드를 대표하는 트위드 재킷에 PVC(polyvinyl chloride·폴리염화비 닐)로 만든 벙거지를 씌웠다. 장난스러 워 보이는 투명한 벙거지는 134만원이 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외 패션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벙거지의 인기는 겨울까지 이어질 태세다. 이탈리아 명품 프라다는 매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전성기 시절 인 기를 끌었던 나일론 가방과 벙거지를 소환했다. 2018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프라다는 얇고 긴 빨간색 프라다 로고 가 들어간 벙거지를 거의 모든 모델의 머리에 씌워 프라다의 부활을 염원하

는 상징처럼 활용했다. 대중문화는 물론 패션까지 90년대 복고풍이 맹목적으로 활용되는 지금, 당시 유행하던 벙거지가 돌아온 건 당 연한 수순일지 모르겠다. 최근 컴백한 걸그룹 EXID도 헐렁한 의상에 캉골의 벙거지를 쓰고 나와 90년대 X세대 스 타일을 재현했으니 말이다. 벙거지는 실용적이면서도 패션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줘 놈코어 룩(Normcore Look·평범함

을 추구하는 차림새)을 연출하기 좋다. 단순한 옷에 포인트를 주기도 제격이 다. 무엇보다 벙거지는 90년대 스타일 과 만나면 빛을 발한다. 헐렁한 바람막 이 점퍼나 아노락(Anorak·모자가 달 리고 전면이 개방되지 않은 재킷), 못생 긴 운동화와 패니 팩(Fanny-pack·허 리에 둘러매는 작은 가방) 등 복고 열풍 으로 부활한 패션 아이템과 매치해 볼 것.

된다” 고 조언했어요. 각질 관리와 더불어 미백 케어를 꾸 준히 할 경우 충분한 보습이 뒷받침 돼 야 한답니다. 특히 화이트닝 화장품엔 유분이 적어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피부 색 을 결정하는 요인은 피부 톤이 70%, 피 부 결과 수분 함량이 30% 정도를 차지 한다” 며“피부 결을 매끈하게 관리한

뒤 촉촉하게 수분을 보충해야 화이트 닝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고 강조했어요. 피부에 수분이 풍부해야 피부 결이 섬세하고 매끄러워져 보다 화사해보인다는게 조 원장의 설명입니 다. ‘미백 화장품’ 은 자극적이다? 이 원 장은“각질 제거를 통해 화이트닝 효과 를 내는 제품이 많아 이런 속설이 생긴 것 같다” 며“미세한 수준의 필링 성분 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 바른다 고 피부가 얇아지진 않는다” 고 지적했 어요. 다만 민감한 피부라면 미백 관리를 처음 시작할 때 비타민C가 다량 함유 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비타민 C는 산성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극으로 피부가 붉어질 수 있거든요. 비타민C 농도가 낮은 제품을 사용 하거나, 띄엄띄엄 간격을 두고 사용하 면 피부가 금방 적응해 무리 없이 미백 관리를 할 수 있어요. 알부틴이 함유된 제품은 자외선을 조심하세요. 알부틴 제품을 바른 뒤 자 외선을 강하게 쬘 경우, 피부가 자극받 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피부 미백…화이트닝·브라이트닝, 뭐가 다를까? 화이트닝 화장품,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등 미백 성분 함유해야 Q.> 화장을 해도 칙칙하고 어두워 진 듯한 얼굴에 고민이 깊어진 30대입 니다. 미백 화장품을 알아보다보니‘화 이트닝’ 과‘브라이트닝’기능이 있더 라고요. 화사한 피부를 원한다면 어떤 화장품을 써야하는건지 헷갈립니다. 화이트닝과 브라이트닝 화장품의 차 이, 알려주세요. A.> 화장품의‘화이트닝’ 과 브라이 트닝’기능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 피부 톤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비슷하 다 볼 수 있어요. ‘화이트닝’ 은 멜라닌 색소를 옅게 해 피부를 뽀얗게 하는 반면,‘브라이 트닝’ 은 전체적인 안색 개선을 돕는다 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화이트닝’ 이라는 문구를 쓰기 위 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기능 성 성분을 넣거나, 미백 기능성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해야 해요.

식약처에 등록된 미백 성분은 △닥 나무추출물 △알부틴 △에칠아스코빌 에텔 △유용성감초추출물 △아스코빌 글루코사이드 △마그네슘아스코빌포 스페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알 파-비사보롤 △아스코빌테트라이소 팔미테이트 등 총 9가지.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해 피부 톤 을 맑게 하는‘나이아신아마이드’ 와피 부 자극이 비교적 적은‘알부틴’ 이많 이 쓰여요. ‘브라이트닝’ 은 화이트닝 화장품처 럼 특정 성분을 반드시 함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보다 범위가 넓다고 볼 수 있어요. 칙칙한 피부의 원인이 되는 각 질을 관리하고, 유·수분 밸런스의 불 균형을 개선하는 화장품도 해당될 수 있죠. 미백 화장품, 정말 효과 있을까요? 이미 생긴 잡티를 완벽히 없앨 순 없지

만 안색 개선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화이트닝 화장품의 미백 성분은 멜 라닌이 만들어지는 각 단계에 작용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침착 된 멜라닌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요. 이 미 진해진 잡티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 지만 안색 개선과 잡티가 생기는 걸 예 방할 순 있죠. 아미코스메틱 관계자는“기초 화장 품을 화이트닝·브라이트닝 라인으로 통일하고, 꾸준히 쓰면 효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고 전했어요. 차앤박피부과 평촌점 이상정 대표 원장은“대표적인 미백 성분‘비타민 C’성분을 꾸준히 바르라” 고 조언했어 요. 그는“화이트닝 제품은 최소 2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고덧 붙였답니다.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용할 땐‘각

질’ 과‘보습’케어에도 신경 써야 한다 는 사실! 두껍게 쌓인 각질은 칙칙한 피부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또한 불필요한 각 질을 제거하면 안색이 환해질 뿐만 아 니라 미백 성분이 더 원활히 흡수될 수 있답니다. 이 원장은 각질을 제거할 땐“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 스크럽제, 5% 이상 AHA가 든 화장품이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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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0일(월요일)

“의혹만”…음원 사재기, 고발 대상 특정도 어려워 닐로가 촉발한 사재기 의혹 일파만파…가요계 “실시간차트 없애야” 멜론 “부정 패턴 아이디 하루 5천여건 차단…아이핀 인증 이달 폐지” 가요계에 음원 사재기 논란이 또다 시 불거졌다. 지난 2015년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에서 특정 가수 곡을 들은 일정한 패턴 의 유사 아이디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이후 3년 만이다. 이미 해외에서 수만 개 아이디를 이 용해‘음원 사재기’ 를 하는 수법은 잘 알려졌지만, 지난 26일 한 매체가 중국 에서 사재기 브로커들이 다량의 휴대 폰과 PC를 이용해 특정 음원을 불법 스트리밍 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논 란이 재점화됐다. 앞서 무명 가수 닐로가 유명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새벽 시간대에 차트 1위 를 하면서 촉발된 음원 사재기 의혹과 맞물려 가요계에선 실시간차트 폐지 핀을 통한 인증을 이달 내 폐지하겠다” 등 사재기 근절을 위한 방안이 절실하 고 밝혔다. 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거듭된 논란 이후 음원 사재기에 대 ◆ “1억원에 1만개 아이디로 스트리 한 법적 규제는 마련됐다. 음악산업진 밍?”…법적 규제있지만 흥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음반이나 음악 해당 매체에 따르면 사재기 업체는 영상물 관련 업자들이 판매량을 올릴 1억원에 1만개 아이디로 특정 음원의 목적으로 음반 등을 부당하게 사들이 스트리밍 수를 늘려 순위를 끌어올리 는‘음원 사재기’ 로 적발되면 2년 이하 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때 1개의 휴대 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폰(또는 PC)으로 30~50여 개 아이디를 처해진다.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불법 애플리 그러나 사재기는 해외에서 음성적 케이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많 아울러 카카오 계정으로 멜론에 접 은 의혹만 제기될 뿐 고발 대상을 특정 속한 뒤 탈취한 아이핀(주민등록번호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 인터넷상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국 식별번호)으로 인증을 받아 이용권을 장은“업계가 정보를 공유해 사재기를 구매하는 방식이 음원 사재기를 용이 근절하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며 하게 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정보가 없으니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 이에 대해 멜론은 지난 2013년부터 하려 해도 그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다. 비정상적 데이터 생성에 대한 필터링 힘을 합해 검증해나가는 것이 지금 상 을 한층 강화해 부정 사용 패턴을 보이 황에선 중요한데, 의혹만 제기되는 상 는 아이디와 IP, VPN(가상사설망)을 적 황이 아쉽다” 고 지적했다. 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가요계 “실시간차트 사재기 부추 멜론 관계자는“블랙 IP 차단은 한 겨”…문체부 “개선 방안 논의” 달에 약 1만5천 건, 영구 차단된 가요계는 규제가 마련되고 음원사 IP(VPN 포함)는 144만 개, 부정 사용 이트들의 방어가 강화됐지만, 음원사 패턴을 보여 차단되는 아이디가 하루 이트에서 차단되는 블랙 IP와 아이디 평균 5천500개” 라며“또한 (매체에 언 가 있다는 점에서 사재기 업자들의 시 급된) 불법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로그 도가 해외에서 여전히 이뤄진다고 추 인 조작은 이미 내부 시스템에서 감시 측했다. 돼 걸러지고 있어 차트에 반영되지 않 한 가요 관계자는“3년 전 음원 사 는다” 고 설명했다. 재기 논란이 크게 불거진 뒤 법안이 마 그러면서“현재 멜론 사이트는 휴대 련되면서 브로커라고 불리는 이들의 전화 번호와 아이핀을 통해 본인인증 활동이 뜸했다” 며“그러나 실시간차트 이 가능하다” 며“문제가 제기된 아이 상위권에 올라야 음원 수입으로 이어

지니 기획사들은 언제든 사재기 유혹 에 빠질 수 있다. 시간당 그래프와 5분 단위 순위 예측 그래프까지 제공하며 과열 경쟁과 사재기를 부추기는 실시 간차트부터 폐지해야 한다” 고 지적했 다. 반면 한 음원사이트 관계자는 실시 간차트가 팬덤의 스트리밍 총공(총공 격) 등 과열 양상을 띠게 하는 측면이 있지만 폐지가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 고 봤다.“실시간차트가 사라져도 일간 ·주간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한 해커 들의 공격과 또 다른 움직임이 있을 것” 이라며“결국 진화되는 공격에 대 한 보완책을 계속 마련할 수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관련 논란을 인지한 문화체육관광 부는 자료 수집을 한 뒤 업계와 논의한 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음원사이트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에 서도 댓글 조작이 발생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제점” 이라며“음악업계 에서 이번 사안(닐로의 논란을 포함한 사재기 의혹)에 대한 공감대가 있으니 구체적인 자료 수집을 한 뒤 담론을 끌 어내 차트 운영상의 개선 방안 등을 만 들도록 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매니저들의 단체인 한 국매니지먼트연합은 26일 문체부에 닐로와 관련해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같은 날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 인먼트도“사재기가 아니니 억울한 심 정” 이라며 문체부에 관련 조사를 해달 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헨리, 10년 몸담은 SM과 결별…”1인 기획사 설립”

가수 헨리(29)가 소속사 SM엔터테 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10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헨리는 최근 SM 산하 레이블인 레이블SJ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한 것으 로 알려졌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헨리가 국내에 서 독립적인 회사를 차려 활동을 이어 갈 예정” 이라며“그간 중국어권 활동 을 병행해 중국에도 회사 설립을 고려 하는 것으로 안다” 고 귀띔했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 이에서 태어난 캐나다 국적의 헨리는 클래식 음악을 하던 중 2006년 캐나다

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 디션에 발탁돼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한국에 입국한 그는 SM과 전속계약을 하고 2008년 4월 슈퍼주니 어 유닛(소그룹)인 슈퍼주니어-M 멤 버로 데뷔했으며 2013년 6월부터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2015년 11월 SM 산하에 슈퍼 주니어 레이블인 레이블SJ가 출범하자 이곳으로 옮겨 솔로 가수로 음악 역량 을 보여주면서 MBC TV‘일밤-진짜 사나이’ 와‘나혼자 산다’등 각종 예능 에서 활약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어벤져스3’북미 개봉 개봉 주말 역대 최고 흥행기록…6억3천만달러 마블 블록버스터‘어벤져스: 인피니 티 워’ (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 주말 역 대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디즈니는 29일‘어벤져스 3’ 이개 봉 첫주 주말에 전 세계에서 6억3천만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 영화를 오는 11일 개봉할 예정이어 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도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 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긁 어 들인 돈만 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글로벌 최대 주말 흥행기 록이었던‘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2017년 개봉)의 5억3천만 달러를 크게

‘분노의 질주’· ’스타워즈:깨어난 본능’ 뛰어넘어 상회한 것이며, 북미 시장 최고 기록이 었던‘스타워즈:깨어난 본능’ (2015년 개봉)의 2억4천800만 달러도 넘어선 수치다.

이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 념작으로 역대 최다인 23명의 슈퍼히 어로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와 벌이 는 무한대결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사

흘 먼저 개봉하면서 토요일 하루에만 133만2천349명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부산행’ 의 128만2천13명을 넘 어선 최다 관객 기록이다.

“드라마 최저 시청률 경신할라”MBC 전전긍긍 ‘위대한 유혹자’ 1% 늪…’손 꼭 잡고’는 3~4% 한때‘드라마 왕국’ 으로 명성을 떨 친 MBC 체면이 말이 아니다. 케이블채 널도 아닌데 시청률 1% 늪에서 허우적 대는가 하면, 시청률 5%도 어려운 상 황이다. MBC TV 월화극‘위대한 유혹자’ 는 매회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경신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떠오르는 신예 우도환과 인기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주연을 맡은 청춘 멜로드라마지만 시청률은 참담하다. 지난달 12일 3.6%에서 출발할 때만 해 도 제작진은 그게 최저일 것이라 생각 했겠지만, 시청률은 곧 2%대로 추락하 더니 지난 9일 1.6%까지 떨어졌다. 이 는 MBC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이자,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과 불과 0.2%포인트 차이다. 시청률 조사가 진행된 1991년 이래 단막극을 제외한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은 지난해 8월31일 KBS 2TV ‘맨홀’ 이 기록한 1.4%다. 이전까지는 2000년 KBS 2TV‘바보 같은 사랑’ 1.8%가 최저였고, 2007년 KBS 2TV ‘사육신’1.9%, 2015년 SBS TV‘내 마 음 반짝반짝’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20일 MBC TV‘20세기 소년소녀’도 1.8%까지 떨어지면서 MBC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는 데,‘위대한 유혹자’ 가 4개월 만에 이 를 경신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이후 내리 1.6~1.9%를 기록하며 1%대 시청률을 보인다. 아슬아슬하게 1.6% 아래로는 떨어지고 있지 않지만, MBC 내부에서 는 지상파 최저 시청률을 경신할까 전 전긍긍이다.‘드라마 왕국’MBC로서

는 최악의 불명예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매회 시청률을 받아볼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며 “이미 1%대로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 만 그래도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 기록은 세우지 말아야 하지 않겠냐는 반응” 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위대한 유혹 자’ 가 종영까지 2회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이다. MBC는 빨리 월화극이 교체 돼 후속작을 통해 불명예 탈출을 꾀하 고 있다. 후속작은 정재영-정유미 주 연‘검법남녀’ 다. 수목극도 사정이 안 좋다. 한혜진이 4년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는 3~4%대에 머무른다. 첫회 시청률 2.1%에서는 올랐지만 방송 내내 5%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다.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4회가 남았다. ‘위대한 유혹자’ 가 청춘의 사랑놀 이를 빈약하게 조명한다면,‘손 꼭 잡 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는 철 지난 신파를 그린다. MBC로서는 정반대 색 깔과 내용을 가진 월화극과 수목극을

선보인 셈이지만 어느 쪽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이같은 MBC 드라마의 경쟁력 추락 은 지난해 파업 등을 거치면서 드라마 국 업무가 파행을 거듭한 탓으로 해석 된다. 드라마국 조직이 붕괴하다시피 하면서 2018년 드라마 라인업을 제대 로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이로 인해 MBC는 지난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월화극과 수목극을 결방하 는 긴급 처방을 단행하고 그 기간 드라 마국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 나 정비 후 내놓은 이 두 작품이 모두 참패하면서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함을 노출했다. MBC 관계자는“결국 모든 일은 사 람이 하는 것인데 드라마국이 파업 후 유증을 크게 앓고 있다. 인적 구성이 붕 괴했음을 절감한다” 고 전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MBC 드라마 가 정상화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다. 현재 괜찮은 기획은 MBC로 가지 않는다” 며“침체가 장기화하다 보니 MBC는 배우 캐스팅에서도 특히 어려 움을 겪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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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30, 2018

방탄소년단에 제이플라까지 가요계 커버곡 전성시대 “검증된 히트곡을 새로운 목소리로 듣는 재미” 다른 가수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커버곡’ 이 가요계 한 조류로 자리 잡 는 모양새다. 인지도 낮은 가수가 커버곡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재발견되는가 하면, 인 기 가수 역시 홍보를 위해 커버곡을 부 르는 일도 잇따른다. ◇ 제이플라, 무명 가수→유튜브 구 독자 1위로 제이플라(본명 김정화·31)는 2013 년 7월 미니앨범‘바보 같은 스토리’ 로 데뷔할 때만 해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탁월한 곡 해석력으로 팝 가수들의 히트곡을 커버하면서 상 황이 바뀌었다. 에드 시런의‘셰이프 오브 유’커버 영상은 유튜브 1억5천만 뷰, 루이스 폰 시의‘데스파시토’ (Despacito) 커버 영 상은 1억 뷰를 돌파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제이플라뮤직’ (JFlaMusic)은 올해 3월 15일 국내 개인 유튜버 구독자 순위 1위에 올랐다. 지 난 7년간 1위 자리를 지킨 기타리스트 정성하 기록을 깼다. 미교(본명 전다혜·26)도 비슷한 경 우다. 수년 전 걸그룹‘단발머리’ 와‘러 브어스’ 로 활동했지만 성과 없이 팀이 해체된 뒤 고민하던 그는 윤종신의‘좋 니’ , 장덕철의‘그날처럼’ ,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 를 커버해 SNS(사회 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는 주목받았 다. 여세를 몰아 올해 1월 자신만의 노 래가 담긴 미니앨범 ‘유&아이’ (YOU&I)로 재데뷔했다. 관련 시장이 열리면서 페이스북에 는 일반인의 커버곡 영상이 올라오는 페이지, 가수들의 커버 라이브 영상이 올라오는 페이지 등이 속속 생겨났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SNS 발달로 가벼운 포맷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소 비자한테 커버곡은 익숙한 노래여서 집중해 들을 필요가 없는 대신, 새로운 목소리가 불렀다는 점에서 비교하는

말했다. ◇ 인기 가수들도 커버곡 도전…리 메이크 음반도 인기 최근 방탄소년단 정국(본명 전정국 ·21)은 로이킴의‘그때 헤어지면 돼’ 를 커버했다. 걸그룹 EXID 혜린(본명 서혜린·25)은 알리의‘별짓 다해봤는 데’ 를 불렀고, 보이그룹 임팩트는 엑소 의‘유니버스’ 에 도전했다. KCM(본명 강창모·36)은 박효신의‘숨’ , 나얼의 ‘바람기억’ , 엠씨더맥스의‘어디에도’ 등을 불러 꾸준히 유튜브에 올리고 있 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아이돌에게 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 상대적으 로 저평가된 가창력을 알릴 기회가 된 다” 며“이미 잘 아는 노래를 커버하면 대중에게 흡수되는 속도가 빠른데, 홍 보 측면에서 일주일에 수백 곡씩 신곡 이 쏟아지는 시대에 훨씬 안전한 선택” 이라고 덧붙였다. 리메이크 음반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0아이유(본명 이지은·25)는 2014 년 리메이크 앨범‘꽃갈피’ 를 내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조덕배의‘나의 옛날 이야기’ , 산울림의‘너의 의미’등을 다 시 부른 이 앨범으로 아이유는 그해 한 국갤럽 조사에서 대중이 가장 좋아한 가수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낸 리메이 크 앨범‘꽃갈피 둘’역시 인기를 끌며 아이유에게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 상 최고앨범상을 안겼다.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본명 고영준·40)은 최근 1988년부터 1997 년까지의 다채로운 곡을 리메이크한 앨범‘4.10MHz’ 을 냈다. 룰라의‘연 인’ , 노이즈의‘내가 널 닮아갈 때’ ,양 수경의‘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을 편안하게 불렀다.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아이유가 그런 임 평론가는“10년, 20년 전 노래를 전법을 잘 구사한다. 1993년생이면서 재미와 신선함까지 주는 포맷” 이라고 리메이크하면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을 도 1970∼1990년대 노래를 히트시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황치열 컴백축하 광고

한가인 복귀 OCN ‘미스트리스’ 1.6% 로 출발 배우 한가인이 6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끈 OCN 주말극‘미 스트리스’ 가 1.6%의 시청률로 출발했 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미스트리스’1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6%(유료가구), 순간 최고 2.1%를 기 록했다. 첫회에는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 을 만나며 평범했던 일상에 조금씩 금 이 가기 시작한 장세연(한가인 분) 등 네 여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미스트리스’ 는‘미스터리 관능 스 릴러’ 를 표방한 만큼 첫회부터‘19세 이상 시청가’ 를 달고 과감한 연출을 보 여줬다. 한정원(최희서)과 황동석(박병 은)의 베드신과 도화영(구재이)의 노출 신 등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과거 살인사건과 앞으로 일 어날 한 남자의 죽음 등이 공개됐다.

자신의 브랜드파워를 높였다” 고 평가 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가수 황 치열(36)의 컴백 축하 광고가 등장했 다.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는 황치열 팬들이 지난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전 2시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톰슨 로이터 건물 전광판에 광고를 띄 웠다고 30일 전했다.

광고에는 황치열이 지난 24일 발표 한 두 번째 미니앨범‘비 마이셀프’ (Be myself) 사진과‘유일한 스타 황치열’ (The Only star Hwang Chi yeul)이라는 메시지가 사용됐다. 황치열 신보는 한터차트 4월 넷째 주 음반부문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박효신, 8집 첫곡 ‘별 시’…”정재일과 공동 작업” 그러나 첫 방송 후에는 원작(영국 요’ 는 25.7%, 2회 연속 방송한 MBC 드라마)만큼의 몰입력이 없었다는 평 TV 토요극‘데릴남편 오작두’ 는 7.9%, 가가 다수를 이뤘다. 쉼 없이 이어지는 11.5%, 4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 자극적인 장면에 본능적으로 눈길이 극 ‘착한 마녀전’은 6.8%-7.9%, 가지만 정작 극의 중심이 되는 네 여자 8.5%-10.1%의 시청률을 보였다. 는 6.7%(이하 의 이야기가 산만하게 담겨 각 캐릭터 tvN 주말극‘라이브’ 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는 지 유료가구), JTBC 금토극‘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는 5.757%, TV조선 주말극 적도 있었다. 는 3.612%였다. 한편, KBS 2TV 주말극‘같이 살래 ‘대군-사랑을 그리다’

가수 박효신(37)이 정규 8집의 시작 을 알리는 신곡‘별 시’ (別 時)를 30일 오후 6시 발표한다. 27일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에 따르면 8집은 박효신이 2016년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 (I am A Dreamer)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 다. 그는 한솥밥을 먹는 뮤지션 정재일 과 8집을 공동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흡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 다. 박효신은‘별 시’공개에 앞서 세 편의 티저 영상을 준비했다. 최근 공개 된 30초 분량의 두 번째 티저 영상에는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한 여성이 슬 픈 눈빛으로 공중전화 부스에서 어디 소속사는“두 사람의 음악적인 인연 론가 전화하는 장면과 함께‘전화를 걸 은 박효신의‘야생화’ 에서 시작됐다” 고 있어’ 란 한 박효신의 목소리가 흘러 며“이번 앨범에서는 둘의 환상적인 호 나온다.


2018년 4월 30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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