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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30, 2021

<제487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뉴욕시, 7월 1일‘코로나19서 100% 해방’목표 드 블라지오 시장“모든 업소 완전 재개장 준비” 뉴욕시가 코로나19 극복에 속 도를 내고 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 일 MSNBC와 인터뷰에서 7월1 일부터 뉴욕시를 100%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 로나19 사태 이후 영업이 제한됐 던 식당, 체육관, 미장원 등 각종 업소가 7월부터는 최대 수용인원 의 100%를 모두 채워 운영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뉴욕시 의 모든 업소와 사무실, 극장을 완 전하게 재개장할 준비가 돼 있다” 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 속도를 내면서 정상화에 자신 감을 지니게 됐다는 것이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지금까 지 630만 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브로드웨이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뉴욕 시민이 백신을 접종했다” 고 밝혔다. 뉴욕시는 6월 말까지 2차 례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뉴욕 시민의 수를 500만 명으로 끌어올

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뉴욕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코 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이 었다. 학교가 문을 닫고 비필수

업종의 영업도 제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 면서 뉴욕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 다. 현재 뉴욕의 각종 공연장은 정원의 33% 이내에서 운영이 가 능하지만, 소규모 극장의 경우 여 름부터 정원의 100%를 채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 로드웨이 극장은 가을부터 정원 의 100% 입장이 허용될 전망이 다. 뉴욕주는 자정까지로 제한한 식당의 실외영업 시간을 다음 달 17일에 종료하고, 실내영업 제한 도 다음 달 31일에 풀기로 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올해 여 름에는 뉴욕에 살고 싶어하는 사 람들이 다시 모여들게 될 것” 이라 고 말했다.

“美 백신접종자, 한국방문 시‘2주 격리’면제 돼야”

美 경제 1분기 성장률 6.4% 백신·추가부양에‘소비자 주도’반등 미국 경제가 백신 보급과 대규 모 추가부양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 중이다.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

흐림

5월 1일(토) 최고 65도 최저 55도

흐림

5월 2일(일) 최고 76도 최저 58도

N/A

1,098.20

4월 30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09.60

1,129.01

1,090.19

1,120.40

1,098.80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3,044,068 2,091,523

59,269 4,326

589,207 52,482

995,365

2,242

25,529

업을 목적으로 한국 방문시 고통 스럽고 엄격한 2주 자가격리로 대 “한국의 백신 부족으로 우리의 형 부분의 여행 시간을 낭비해야 한 제자매들이 예방 접종을 받지 못 다” 고 지적하고 백악관에“백신접 하고 있다” 며 한국에 대한 백신 공 종을 마친 재미한인들이 한국 입 급을 요청했다. 최윤희 공동회장 국 시 2주 자가격리 해제를 도와주 은“한국은 미국의 혈맹이다. 한국 기 바란다” 고 요청했다. 형제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베트 ◆ 미국, 한국에 백신 공급도 남 전쟁에서 미군과 손잡고 싸웠 요청 =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또 다. 대통령이 28일 의회 연설과 밝

종완료’전자증명을 발급하겠다 고 밝혀 미국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전자증명 시스템을 만들 어 출입국시 자가격리 여부를 판 단하겠다” 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흔히‘백신여권’ 으로 불리는 전자 증명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미국 의 경우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전 자증명 제도를 갖춘 국가보다 불 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국가간 협 약이나 상호주의 원칙도 거론됐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협력에 따라 재미 한인들의 2주 자가격리 면제 는 예상보다 빨리 자유로워질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의원(재외동포위원 장)은“미주 한인 경제인들이 요 청한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 가격리 면제를 현재 국회 차원에 서 논의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 장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이 안건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 로 정부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 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 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초기 대유행 직후 기 저효과 때문에 급반등한 지난해 3 분기(33.4%↑)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성장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조 바이든 행 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 추가부 양 패키지 집행,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과 이에 따른 각종 경제활동 제한 완화가 성장 동력 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인들에게 직접 개인 지급된 1천400달러 씩의 대국민 재난지원금과 대유행 동안 여행과 외식을 삼간 덕분에 늘어난 가계 저축이 맞물려 최근‘보복 소비’ 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고“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 료한 사람은 한국 입국시 2주간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하도록 미국 정부가 나 서달라” 고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증명서

격리 의무를 면제하도록 미국 정 부가 나서달라” 고 요청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편지에서 최근 한국 정부 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선 외 국에 다녀와도 자가격리를 면제하 기로 한 조치에서 재미한인을 제 외한 것을 지적하면서“재미한인 들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또는 사

4월 30일(금) 최고 67도 최저 43도

힌 것과 같이 이상적인 국가인 미 국은 이제 한국에 손을 내밀어 필 요한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 고요 구했다. ◆ 재미한인 2주 격리 한국정 부의 입장 = 한국 정부는 29일 해 외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게도 입국시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2주 자가격리를 향후 순차적으로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해외 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해 외 당국이 발급한 백신접종 증명 서의 진위 확인과 검증방법이 마 련되고 국가 간 협약이나 상호주 의 원칙이 적용된 국가부터 순차 적으로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를 적용하겠다” 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CDC(질병예방통 제센터)가 발급한 접종카드에 의 료기관이나 약국 등이 1, 2차 접종 일자를 기재한 증명서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를 한국 정부가 인정하 느냐, 안하느냐가 관건이다. 영국 정부는 28일 정부가 제공하는 국 민보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접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바이든 대통령에“도와 달라”편지 재미한인사회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한국 입국시 2주간의 자가 격리 의 무를 면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 장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5월 5일부터 국내 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 한 사람에 대해선 2주 자가격리 의 무를 면제키로 했지만, 외국에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제외함으로 써, 한국을 방문하는 재미한인들 은 미국에서 백신접종을 마쳤더라 도 2주 격리조치를 당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미국을 방 문하는 백신 접종 완료 방문객은 2 주 자가격리가 없다. 이에 대해 뉴 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 회장 최 윤희, 필립 박 변호사)는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고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한국 입국 시 자가

흐림

지난 1분기 성장률은 다우존스 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작년 1·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한 미국 경제는 이후 3개 분기 연 속 상당한 폭의 플러스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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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PRIL 30, 2021

네이버 플러스+나눔재단“사랑 실천” 독거노인·서류미비자들에 식사·생필품 제공 네이버 플러스(이사장 양춘길 목사)가 나눔재단으로부터 3만 800 달러의 기금 제공받아, 독거 노인들과 서류미비자들을 돕고 있다. 나눔재단으로부터 기금을 받 은 네이버 플러스는 서류 미비자 가정 26가구에 400 달러 씩의 긴급 재정 지원을 했고, 독거 노인 20명 을 선정하여 이들에게 매월 일정 액의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류 미비자 26 가 정에 1만400 달러, 독거 노인 도움 에 2만400 달러가 사용된다. 주찬연 네이버 플러스 부이사 장은“수혜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팰리세이 드파크에 주거지가 없는 여성을 수혜 대상자로 정하기 위해 며칠 동안 브로드 애브뉴를 다니며 그 분의 행방을 찾기도 했었다” 고밝 혔다. 이홍기 네이버 플러스 디렉터 는“수혜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한인 봉사 단체들의 의견을 들어 참고했다” 며“펀드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고 말했다. 주찬연 부이사장과 이홍기 디

23선거구에서 뉴욕시의원 선거에 나선 린다 이 후보가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왼쪽부터 김영환 먹자골목 상인번영회장, 김영철 뉴마트 대표, 린다 이 23선거구 시의원 후보,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김광석 KCS 전회장, 김성진 KCS 운영 위원장 [사진 제공=린다 이 선거 캠페인 본부]

린다 이 시의원 후보,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지지 받아 네이버 플러스가 나눔재단으로부터 3만800 달러의 기금 제공받아, 독거 노인들과 서 류미비자들을 돕고 있다. 왼쪽부터 손호세 팀장, 이홍기 디렉터,주찬연 부이사장

렉터는“네이버 플러스가 나눔재 단의 펀드를 받게 된 데는 손호세 팀장의 수고가 큰 보탬이 됐다” 고 고마움을 표했다. 네이버 플러스는 또 홀리네임 병원과 협력하여‘러빙 밀’사역 을 하고 있다. 뉴저지 지역의 식당 들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뉴저지 주 정부가 홀리네임병원에 제공 한 200만 달러로 홀리네임병원이 구입하는 음식을 필요한 사람들 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일주일에 5일 동안, 하루에

400명에게 음식을 나누어 준다. 이와는 별도로, 네이버 플러스 가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는 러빙 밀 사역이 사역 시작 1주년 을 맞았다. 4월 24일 현재 1만8,700 명에게 식사와 의류 등을 제공했 다. 이 사역을 위해 연인원 1,455명 이 샌드위치를 만들고, 포장하고, 여러 곳에 배달하는 수고를 하고 있다. 네이버 플러스의 러빙 밀 사 역은 뉴저지를 넘어 뉴욕에까지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6월22일 실시되는 뉴욕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23선거구에 서 출마한 한인 2세 린다 이(뉴욕 한인봉사센터-KCS 회장) 후보가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의 지 지를 얻은데 이어 28일 존 리우 뉴 욕주 상원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 았다. 존 리우 의원은 28일 퀸즈 오클 랜드 뉴마트 앞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한인 및 아시아계 이민 자를 위해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아사아계 이민자 증오범죄 어떻게 대처하나 30일 뉴욕시의원 후보 초청 온라인 토론회

뉴욕한국문화원

이민사박물관+K-town번영회, 증오범죄법안 상원 통과 자축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과 K-town 번영회 집행부는 28일 연방 상원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 방지 법안이 통과된데 따라 그간 노고에 서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상호 협력해 나갈 방안을 논의하기위한 모임을 맨해튼 33 스트리 트에 있는 Rib Number 7 식당장 이정훈) 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29년 전 LA 폭동 때와 비교하면, 미 주류 정치인들이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은 이제 미국 내 아시안계 시민들의 위상이 그만큼 제고 되고 달라졌음을 인식한 것” 이라고 자축했다. [사진 제 공=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뉴저지한인회, 3일부터 한국어 무료 교실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 는 5월 3일(월)부터 한국어 교육 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무료 로 실시한다. 대상은 13세 이상 학생과 성 인.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나누 어 5월 3일~6월 30일,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5시~6시30분 실

시한다. 수업장소는 뉴저지한인 회관(21 Grand Ave. #216-B (2 층) Palisades Park, NJ). 지도 교사는 정민영 한국어와 문화 대 사. 등록은 5월 2일까지 이메일 leadership minong@gmail.com 로 받는다. △문의: 전화201-945-9456

오래 동안 봉사한 린다 이 후보가 23선거구 시의원으로서 최고의 적 임자이다. 공립학교 학부모, 이민 자 가정의 자녀로서 누구보다 우 리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후보” 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환 먹자 골목상인번영회장은“지금은 어 느 때보다 한인사회 목소리를 대 변해 줄 시의원이 필요하다, 한인 들은 모두 투표해 우리의 목소리 를 크게 내야한다” 며 투표를 당부

뉴욕시에 있는 뉴욕한국문화 원(Korean Culture Center of New York, KCCNY, 대표 김용 경)은 30일(금) 오후 7시30분 뉴욕 시의원 후보 7명을 초청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AAPI(Asian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대상 증오 범죄에 대한 온라인 포 럼을 개최한다. 이 포롬은 참가비 없는 무료 공개 행사 이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https://www.event

brite.com/e/kccny-aapiforum-with-nyc-councilcandidates-tickets-152274935431 에 링크하면 된다. 포럼에 참석 하는 후보들은 (알파벳 순) △Hailing Chen (20 선거구) △John Choe (20) △ Jaslin Kaur (23) △Linda Lee (23) △Richard Lee (19) △ Harpreet Toor (23) △Sandra Ung (20) 이다. KCCNY는 뉴욕 주정부에 등록된 501(c)(3) 비영리 단체이다. 외국인, 한인 2세, 입양

했다. 린다 이 후보는“반드시 시의 원에 당선되어 이민 1세대 한인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학ㅂ모로 서 23선거구의 공교육 환경을 개 선하는데 힘쓸 것” 이라고 공약했 다. 린다 이 후보는 지난 주 그레이 스 맹 연빙하원으로부터, 지난 1 월 초에는 닐리 로직 25선거구 출 신 뉴욕주 하원의원으로부터도 공식 지지를 받았다.

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 국어를 가르치는 공익 목적을 우 선시 한다. 학생들과 한국과 미국 에 관련된 다양한 사회 정치 문화 전반적인 교육을 함께하고 있다. 따라서 KCCNY는 최근 AAPI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에 깊은 우려를 느끼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을 진행해 왔 다. KCCNY는 이 행사를 통해 시 의회를 책임질 뉴욕의 시의회 후 보를 만나 향후 AAPI 증오 범죄 에 대한 생각과 해결 방안을 나누 고자 한다 △연락처: 오은별 프로그램디 렉터 347-954-8098, 김용경 대표 917-453-8334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뉴욕나눔의집에 15,000 달러 후원 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이종식 목사는 교회 설립 30주년 을 맞이하여 28일 한인노숙인들을 돌보고 있는 비영리기관 뉴욕나 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을 방 문, 후원금 1만5천 달러를 전달했 다. 뉴욕나눔의집은 한인 노숙자 들을 수용하여 재활의 길을 열어 주고 있는데 쉘터가 노후 하고 비 좁은데다가 최근 리스 기간이 끝 난 후 임대료 인상 문제까지 겹쳐 새 쉘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후원금은 새 쉘터 구입 을 위한 것이다. 셸터 구입 기 금은 28일 현재 24만5,355 달러 에 베이사이드교회에서 후원 한 1만5,000 달러를 합해 26만 355.00달러가 모였다. 뉴욕나 눔의집은 1차 모금 목표 40만 달러에 이르면 새 쉘터를 계약 할 예정이다. 아직 1차 목표에

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가운데)는 28일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 오른쪽)에 후원금 1만5천 달러를 전달했다. 왼쪽은 나눔의집 이사장 촤재복 장로. [사진 제공=뉴욕나눔의집]

약 14만 달러가 모자란다.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 사는“한인 개인들은 물론 기업 들, 교회, 단체, 기관들이 힘을 보 태어 한인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 는 요람이 될 노숙인쉘터를 마련 하는데 관심을 갖고 협력해 줄

것” 을 기대하고 있다. △뉴욕나눔의집 주소: 34-30 150 Pl. Flushing, N.Y. 11354 △연락처: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 m www.nanoomhouse.com


종합

2021년 4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자연의 신비 찬양하고 마음의 풍경을 그린다” 현혜명 원로 여류작가 5월 1일부터 뉴욕서 회고 초대전 원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자연의 신비를 찬양하고 마음 의 풍경을 그리는”여류 원로화가 현혜명(Hei Myung C. Hyun) 작 가의 뉴욕 회고 초대전이 5월 1일 (토)부터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있 는‘원 아트 스페이스(One Art Space) 갤러리(23 Warren St. 전 화 646-559-0535))’ 에서 열린다. 5 월 2일(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있다. 초대전 및 도록 사인회(오후 5-6시에 열리는 VIP 오프닝은 예 약 필수, 큐레이터 Grace Yeonsook Choi 917-974-8632) (오후 6-9시 일반 오프닝)도 갖는 다. 5월 2일(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있다 현혜명 작가는 서울미대 졸업 후 국전에서 2회 특선에 입상했고, 1966년 펜실베이니아대학으로 유 학, 커네티컷 하트포트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1973년 LA로 이주

여류 원로화가 현혜명 작가

해 주류세계와 한인화단에서 5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했다. LA 카 운티뮤지엄 갤러리의 대표 작가를 지냈고, 뉴욕타임스에 작품이 실 리기도 했다 그레이스 지 큐레이터는“현혜 명 작가는 미국에서 50 여년간 다 양한 스타일로 자연에 대한 사색 을 담아 평온함을 갈망하듯 작업 을 해왔다. 자연과 삶에 대해 하나

현혜명 작가의 전시 작품

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송이 그녀 원등 계절이 변함을 삶과 마음에 작품의 주제이며, 텅빈 마음에서 서 우러나오는 방향대로 따라가며 우러나오는 감정들을 캔버스위에 그저 포근하고 순수한 감정을 해 즐거운 유희처럼 펼쳐 순수한 작 피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는 작가… 품이 만들어지길 갈망하며 작업에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맑고 편하 임해 왔다. 화사한 수채화서부터 며 따뜻하고 소박하며 겸허하다. 옛날 조각보 같은 작품, 선조의 정 “고 평한다,

뉴저지‘최악 살인마’,47년전 소녀 다중살해 자백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선과 점으 로 그 연결을 표현했고, 매화, 체 리블러썸, 수묵화적 흑백 작품 하 도, 여정, 숲, 내마음의 정원, 선조 의 정원, 로망스등 여러 작품 시리 즈를 표현해 오면서 서양적인 것 에 동양적 정서를 담고자 노력했 다. 먹의 번짐과 여백의 여유를 표 현함으로 자신의 뿌리 정서가 어 디에서 온 것인지 나타내고 있다.” 고 말했다. 지 큐레이터는“현 작가는 하 나님을 찬양하며 평생을 그녀의 정원을 여러 형태로 작품속에 담 아 그려온 존경과 사랑의 간증이 기에 순수하고 겸허한 작품이 되 길, 그 안에서 침묵하듯 물 흐르듯 행복한 작가가 되길 늘 기도했다 고 한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진 작품들이 5월 인터네셔널 아시 안 여성의 달을 맞이하여 맨해튼 으로 축복처럼 옮겨진다. 옛 작품 들의 껍질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이젠 남 의식 하지 않고 규율과 틀 도 버리고 맘내키는대로 마구 편 하게 그리고 있다. 평생의 작품세 계의 변천사를 뉴욕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이다.” 며관 람을 권유했다. △문의: 큐레이터 Grace Yeonsook Ji 917-974/8732

뉴욕한인회, 5월15일 힐링 투게더 온라인 콘서트 종을 향한 차별과 폭력에 대응하 기 위한 모든 활동에 연대하고 힘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 을 보태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고 행장 케빈 김)가 뉴욕한인회 힐링 말했다. 그는“이번 힐링투게더 투게더 온라인 콘서트 행사에 5천 콘서트가 우리 한인들의 상처 받 달러를 후원했다. 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 김규성 뱅크오브호프 미 동부 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는 자리가 지역 총괄 수석 전무는“아시안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증오 범죄로 많은 한인들이 슬픔 뉴욕한인회는 5월 15일(토) 오 과 두려움을 느끼는 시기에 의미 후 8시 세대와 지역, 장르를 초월 있는 행사를 여는 뉴욕한인회에 한 힐링 투게더 온라인 콘서트를 깊은 감사드리며, 저희도 힘을 보 개최한다. 콘서트는 당일 뉴욕한 태고자 힐링 콘서트를 후원한다” 인회 웹사이트인 www.kaag 고 밝혔다. 이어 김규성 총괄 수석 김규성 뱅크오브호프 미 동부지역 총괄 ny.org 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전무는“뱅크오브호프는 최고의 수석 전무 되며,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 금융인(Bankers), 차별화된 전문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 가(Experts), 무엇보다 좋은 이웃 며.“특히 한인사회를 넘어 아시 △뉴욕한인회 문의: (Neighbors)으로서의 역할을 다 안을 대표하는 은행으로 특정 인 212-255-6969

뱅크오브호프, 5천 달러 후원…“치유에 동참”

미제 사건 실토 뉴저지주의 최악의 미제 사건 으로 남았던 살인사건의 진범이 드러났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리 처드 코팅엄(74)이 1974년 10대 소 녀들을 납치해 며칠 동안 성폭행 한 후 모텔 욕조에 빠뜨려 살해했 다고 시인한 것이다. 뉴저지 검찰 수사관들이 이 사 건에 대해 끈질기게 자백을 요구 했지만 털어놓지 않았던 사건이 었다고 ABC뉴스가 27일 보도했 다. 피해자는 당시 각각 17세와 16 세 소녀였던 매리 앤 프라이어와 로레인 마리 켈리였다. 이들은 1974년 8월 9일 뉴저지주 노스 버 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가 족에게는 버스를 타고 집에서 북 쪽으로 21㎞가량 떨어진 쇼핑몰에 수영복을 사러 간다는 말을 남겼 다.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이 들은 히치하이크(길에서 지나가 는 모르는 사람의 차를 얻어타는 것)를 통해 한 남성의 차에 탔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실종 닷새 만에 같은 주의 버겐 카운티의 숲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착용했던 액세서리로 신원을 파악했다. 살인범 코팅엄은 지난 14일 검 찰 수사관에 로레인과 켈리를 모 텔에 강제로 가두고 말을 듣지 않 으면 해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고 인정했다. 그는 성폭행 후 도망 가지 못하도록 결박했고, 모텔 욕 조에서 살해해 사체를 버렸다고 자백했다. 수사관은“코팅엄은 범 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세한 사 항까지 설명했다” 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지 큐레이터는“현 작가의 작품 속에 서양과 동양 문 화를 결합하여 추상과 자연주의 회화를 융합하고자 노력 했으며 수묵화 적인 작품들과는 대조적으 로 2017년부터 강하고 거친 선을 사용하여 윤곽이 그려진 자유로운 표현의 작품을 시도해 왔다. 콜라 주 된 고서 위에 대담하고 밝은 색 상을 구성한 신작들은 이전 작업 과 현저하게 다르나 자연에 대한 명확한 의미와 목적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전달하고 싶어 시작된 시 리즈다. 모양과 색의 조화로운 면 과 거침없는 선들을 대조와 균형 의 간장감 속에서 평안함을 선사 하듯 펼쳐 놓고 있다.” 고 말했다. 지 큐레이터는“자연을 모티브 로 작업하는 작가에게 찾아오는 계절의 미묘한 변화는 늘 작품의 소재였다. 매일 아침 데스칸소 가 든을 산책하면서 새롭게 만나는 꽃과 나무, 산과 자연을 통해 신비 와 경이감을 느끼며 그 기쁨과 놀 라움을 화폭에 투영해 맑은 영혼 의 정화를 불러 일으키고 이제 정 원은 그녀와 일체가 되었다. 상반 된 배경의 긴장감이 동시에 평온 함을 선사하길 바라며 그녀는 오 늘도 작업에 임한다.” 며“시간과 공간이 다른 현대적인 선수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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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사건을 자백한 리처드 코팅엄(가운데)

코팅엄은“매우 오랜 기간 머 릿속을 덮고 있던 구름을 걷어냈 다” 며“범행을 저지른 게 매우 후 회스럽고, 피해 가족도 이제 사건 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코팅엄은 재판하는 동안 판사 와 검사가 하는 질문에 한두 마디 답했을 뿐 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 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검찰은 코팅엄이 범행을 시인 함에 따라 이미 복역 중인 종신형 에 7월 재판에서 두 번의 종신형 을 추가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어와 켈리 사건은 뉴저 지에서 가장 심각한 미제 사건이 었으며, 코팅엄은 악명 높은 범인 이었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코팅엄은 교도소 에서 대우 개선 을 위해 프라이 어-켈리 사건을 협상 카드로 활 용한 것 같다고 수사관들은 보고 있다. 한편 그는 머 리와 사지를 절 단해 몸통만 남

겨 이른바‘몸통 살인범’ 이라고도 불렸으며, 다른 살인사건으로 종 신형을 받아 복역 중이다. 코딩엄은 100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을 저지른 정황이 있지만 뉴 욕과 뉴저지에서 공식적으로 확 인한 것은 이번에 드러난 1974년 사건을 포함해 11건뿐이다. 지난 1980년 한 모텔에서 여성 의 비명을 들은 직원의 신고로 체 포됐다. 당시 희생자는 수갑을 찬 상태 로 입에는 재갈이 물린 채 칼에 베 인 상처를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그는 1970년대 아내와 자식이 있 었으며, 뉴욕의 한 건강보험회사 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고 한다.

아시안 혐오 범죄 당했을 때 도와드립니다 AWCA 핫라인 (201)678-8747 개설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봉사단체인 AWCA는 최근 아시안 이민자들 에 대한 폭력, 인종 차별, 편견 및 증오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보, 지원 및 안내를 지원하 기 위하여 한국어 핫라인 서비스

를 시작했다. 한국어(영어도 가 능) 핫라인 번호는 (201)678-8747 이다. AWCA는“자기 보호나 상 황 인식에 대한 팁을 제공하고, AWCA와 제휴하고 있는 상담 센 터와 해당 기관으로 사건 보고, 정 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국어로 전화하거나이메일 info@ awcanj.org로 시간, 장소, 상황을 보내면 도움을 준된다. 응급 상황 이면 911에 전화해야 한다” 고말 했다. 헬프 라인 가동 시간은 월~ 금, 오전 9시~오후 5시. △중국어 (Jennifer Wang 201-281-5935, Rebecca Geng 201-654-5558 △ 일본어(Irene Fan 201-655-9448) 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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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1년 4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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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의회연설‘외교·억지’동시에… 북핵‘양면카드’통할까 새 대북전략 양대축 전망… 관여정책 표명 해석, 구체적 외교 전략은 미지수 주한미군 전력 유지·강화 관측도… 한미연합훈련·인권 등 마찰 지점도 적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 해법으로 ‘외교’ (diplomacy)와‘단호한 억지’ (stern deterrence)란 키워드를 던 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새 판 짜기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전략의 토대가 될 것 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미국과 세계 안 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동맹 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단 호한 억지를 통해 양국이 제기하 는 위협에 대처할 것” 이라고 말했 다. 핵과 미사일 등 현존하는 북한 의 위협을 억누르는 군사 능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차단 하면서도, 비핵화라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외교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정부가 이 양면 카드를 함께 구사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 이다. 여기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 상 간 톱다운 대화 방식이 북한에 시간만 벌어줬다는 그간 표출해온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정 상급 담판이라 하더라도 틀어지면 오히려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판단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온 양면 전 략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북한이 바이든 정부 들 어 첫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 을 때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면서도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상응한 대응 역시“그들 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이라는 전제를 달아 여지를 남기는 등 방 점은 외교에 찍혔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대응의 한 방안으로 억지를 강조한 것은 유사시 미국의‘핵우산’ 을 언급한 것일 수 있지만, 동시에 역내 군사 력 강화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바이든은 인도·태평양에서 강력한 군사력 주둔을 유지하겠다 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말 했다며 이는 분쟁의 시작이 아닌 방지 차원이라고 이날 소개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력 을 언급한 것이지만, 미국이 역내 핵심축(linchpin)으로 여기는 한 국에 주둔한 미군의 강화로 연결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달리 말해 트럼프 전 행정 부 당시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감 축 논란을 빚었던 주한미군이 최 소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며, 오 히려 전력 증강으로 이어질 수 있 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 석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방어 목적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자체에도 거부 반응 을 보이는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줄 여지가 없지 않다. 북핵 대처에 동맹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차 언급한 것 역시 눈여 겨볼 대목이다.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자 중 하 나인 한국 정부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전략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바이든 외교팀은 외교에 주안점을 둬 실 타래를 풀어야 한다는 한국 정부 의 조언을 적지 않게 수용한 것으 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중 국을 거론하며“어떤 미국 대통령 도 근본적 인권 침해시 침묵 못한 다” 며 인권 문제를 언급했고, 국무 부도 북한자유주간 성명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 다는 점에서 북미 간 마찰 지점이 적지 않다는 측면도 주목할 필요 가 있다.

화했을지 모른다면서 군사적 목적 을 위해 충분한 양의 생물무기 물 질을 개발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생물무기금 지협약(BWC) 서명국이지만 1990 년 아무런 가치가 없는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보고서를 제대로 내 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지도부 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전 시공급품 등을 은닉하거나 보호하 기 위해 세계 최대의 지하시설 프 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 다. 그는 북한이 외화의 중요한 원 천인 재래식 무기 수출을 멈출 징 후가 없다면서 이란, 시리아, 우간 다 등 몇몇 국가의 무기 공급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베리어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대유행과 관련해 “북한의 이미 취약한 경제를 악화 했다” 며 국경 폐쇄, 격리, 봉쇄, 무 역의 급격한 감소 사례를 꼽았다. 그는“북한의 군사력도 부대

숙련도 약화를 겪었겠지만 명령을 받으면 대부분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유대 강화가 북한의 코로나 19 우려로 정체됐을 것이라며“중 국은 코로나19가 북한의 체제 안 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에 관해“역내 안정 보존과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지위 증진에 초점 을 맞추고 있다” 고 분석했다. 한편 헤인스 국장은 연례위협 평가 보고서에서“김정은은 현재 의 대북 압박 수위가 자신의 접근 법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할 정도로 충분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 고 평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제재를 핵 심으로 하는 대북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북한은 그 압박 수위가 정 책 변화를 꾀할 정도의 수준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게 미국의 인 식이라는 의미인 셈이다.

CBS뉴스가 연설 시청자 943명 18%, 무당파 25%다. 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 85%는 바이든 연설의 관점을 지 서 미국의 경제 재건과 미래 먹거 지한다고 답했고, 15%는 그렇지 리 확보를 위해‘일자리 계획’, 않다고 말했다. ‘가족 계획’ 이라고 명명한 4조 달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에 대 러(4천400조 원) 남짓한 초대형 인 해 대통령답다(89%), 보살펴준다 프라 투자 예산 2건의 처리를 의회 (89%), 고무적이다(84%), 대담하 에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80%)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 미국에 대해 낙관한다는 응답 서‘일자리’ (jobs)라는 단어를 무 이 78%, 바이든의 구상이 도움이 려 43차례나 언급했다고 AP통신 될 것이라는 응답은 74%였다. 은 전했다. CBS 조사에 답한 이들의 정당 그는 코로나19 경기부양 등에 지지 성향은 민주당 54%, 공화당 힘입어 취임 몇 개월 만에 13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일자 리 계획’ 이 실행되면 수년 내 수백 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고 역설했다. 중산층 재건을 내건 바이든 대 통령의 경제 구상이 대규모 재정 투입과‘부자 증세’ , 이를 통한 일 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 목이다. CBS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의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한 반응 은‘좋아한다’(85%)가‘싫어한 다’ (15%)를 압도했다.

취임 후 의회 첫 연설서 열변 토하는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외교를 한 축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자 신이 부통령으로 몸담았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의‘전략적 인 내’ 로 회귀하지 않고 북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제재 해제를 핵심 으로 하는 주고받기식의 동시적 해법을 선호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구체적인 전략을 들고나올지는 미지수다.

국방정보국장“북 핵·미사일 시험가능성… 외교 셈법에 달려” 국가정보국장“북한, 정책 바꿀 만큼 국제사회 압박 충분한 것으로 안 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DIA)의 스콧 베리어 국장은 29 일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핵 과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 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리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 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우리는 북한이 올해도 핵과 미사 일, 군사 현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 이라고 예상한다” 고 말했다. 그는“김정은 정권이 처음에는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접근 을 가늠하며 미국에 도발하거나 외교적 관여 가능성을 훼손하는 일을 피할 것” 이라고 봤다. 그러나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미국의 (대북) 압박이나 한미 연 합군사훈련을 명분으로 자신의 행 동을 정당화할 도발에 나설 가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 일, 다연장 로켓 발사, 사이버 공 격, 핵장치 폭파 시험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베리어 국장은“이런 행동은 김정은이 그의 외교적 입장에 응 하도록 미국과 한국을 얼마나 압 박할 수 있을지에 관한 셈법에 달 려 있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장실 (ODNI)도 최근 공개한‘미 정보 당국의 연례위협평가’보고서에 서 북한이 대미 압박을 위해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시험 발 사 재개를 검토할지 모른다는 평 가를 한 바 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은 이날 출석한 상원 군사위 청문 회에 같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어 베리어 국장은 재원 부족 과 장비 노후화에도 북한의 대규 모 재래식 군대는 한국과 주한미 군에 주요한 위협이라며 특히 포

‘일자리’43번 외친 바이든 첫 의회 연설‘매우 긍정’51% 트럼프 때보다 소폭↓… 응답자 71%는“국가 방향 더 낙관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의 회 연설에 대한‘매우 긍정’반응 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나타났 다. CNN방송이 28일 밤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 직후 성인 589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매우 긍정적’ 이라는 답변은 51%

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때 57%에 비해 6%포인트 낮은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때‘매 우 긍정’반응은 각각 68%, 66%였 다. 응답자의 71%는 의회 연설 후 국가의 방향에 대해 더 낙관적으 로 느꼈다고 답했다. 73%는 바이

든 대통령의 정책 제안이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것 이라고 답했고, 잘못된 방향이라 고 한 응답률은 27%였다. 분야별로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이 86%, 인종 불평등 문제가 74% 였고, 경제 72%, 총기 규제 70%, 세금 70%, 이민 65% 등이었다.

병과 특수작전군에 집중된 타격 능력에 주목했다. 아울러 북한군이 지속적 충돌 을 지원할 전반적 능력이 부족하 지만 치명적이고 제한된 목표 공 격 등 전방위의 군사적 도발을 할 능력은 있다고 봤다. 또 전진 배치된 대규모 포병과 보병이 경고도 없이 한국군과 미 군을 공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수천t에 달하는 화학전(CW) 프로그램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 다. 2017년 김정남 암살 때와 같은 비전통적 방식은 물론 화학제를 포나 로켓,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재래식 무기로 변형해 가용할 가 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생물무기(BW)를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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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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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바이든, 내달 21일 백악관서 첫 정상회담 청와대“코로나 상황에도 조기개최… 한미동맹 중요성 보여줘”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오랜 자는 기자들과 만나“코로나19 대 숙고를 끝내고 다시 대화를 시작 응 협력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은 해야 할 시간” 이라며“한미 정상 현재 준비 중” 이라며“아직 구체 회담이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 적인 논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 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 고 말했다.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 두 정상의 회담 테이블에는 또 다” 고 밝힌 바 있다. 한일관계를 비롯, 미중 무역갈등 바이든 대통령 역시 새 대북정 과 한국의‘쿼드’(미국·일본· 책 마련 전 막바지 검토 단계에 호주·인도의 4개국 협의체) 참 접어든 상태다. 여 등 동북아의 민감한 현안이 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 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간)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북 일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과 이란의 핵 위협을 거론하며 “쿼드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정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 해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 와 단호한 억지를 통해 대처할 다” 라며“개방성·포용성·투명 것” 이라고 말했다. 성 등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도 회 과 지역·글로벌 평화에 기여한 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 다면 어떤 협력도 가능하다는 입 된다. 특히 일각에서는‘아시아 장” 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코로나 백신 허브국’ 으로 한국을 한미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개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최일을 확정, 발표한 데 이어 앞으 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는 관측이 나온다. 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멈춰선 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 해 나갈 예정이다.

백악관“문대통령 방문, 철통동맹·깊은 유대 부각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국 대통령은 오는 5월 21일 백악 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30일 동시 발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21일 만에 열리는 첫 대면 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미국으로 직접 초청해 대면 회담 을 하는 것은 지난 16일 스가 요시 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은 이날 브리핑에서“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 담이 조기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 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 이

라며“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 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 에서“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 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하길 고대한다” 며“문 대통령의 방문 은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정부 ·국민·경제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 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 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 력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방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오 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 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 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올랐 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군에 들지 않았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29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후보 4명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 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능 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 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 ·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 같이 후보군을 정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은 박상기 전 법무 부 장관은 회의 직후“공정하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종 후보군서 탈락

(왼쪽부터)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투명하게 진행했다” 면서“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만족했고 큰 이견 은 없었다” 고 말했다. 박범계 장 관은 이들 중 1명을 조만간 문재 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 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 장 등 보직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현 정부

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 맡아 당시 팀장이던 문무일 전 총 관을 내리 보좌했다. 2019년엔 윤 장과 호흡을 맞췄다. 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총장 후 배성범(59·23기) 연수원장은 보군에 올랐고, 검찰을 떠난 뒤엔 경남 마산 출신이다. 부산지검 특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앉히려고 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했다.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 다만 차관 재직 당시 대검과의 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 부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단장으로 파견가기도 했다. 정부 편에 섰다는 내부 비판이 많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 고,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 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 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 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사까지 받았다.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구본선(53·23기) 고검장은 인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천 출신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 총괄했다. 추 전 장관 인사 때 고 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검장으로 승진했지만, 수사와 무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 관한 법무연수원장직으로 발령나 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 ‘좌천성 승진’아니냐는 평이 나 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 왔었다. 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인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검 을 지낼 때 대검에 꾸려진‘성완 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그동안 종 리스트’특별수사팀 부팀장을 유력한 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코로나 신규 661명, 이틀째 600명대… 거리두기·5인금지 3주 재연장 지역 642명·해외 19명… 수도권·부울경 지역발생만 50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 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 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 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소규 모 모임, 직장, 학원, PC방 등 일 상 곳곳으로 감염의 고리가 하나 둘 뻗어나가는 데다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 도 상당해 추가 확 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 차단을 위 해 현행‘사회적 거리두기’ (수도 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 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 월 23일까지 3주 연장하고, 특별

방역주간 역시 다음주 1주간 더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방역주간 에는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이 금지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 제가 확대된다. ◇ 지역발생 642명 중 수도권 381명, 비수도권 261명… 비수도 권 40.7%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1명 늘어 누적 12만2 천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9명)보다 18명 줄었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이 속출하면서‘4차 유행’ 은 이미 시작된 양상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50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1명으로, 2.5 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 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42명, 해외 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50 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224명, 경기 144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 명(59.3%)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60명, 경남 37 명, 부산·대전 각 31명 등 261명 (40.7%, 지역 검역 1명 포함)이다. 방대본은 검역과정 확진자와 관련해 지역발생 확진자 중에 1명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확진자만 509명, 79.3%에 달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국적 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교회, 강남구 학원, 강남구 PC방,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 광명시 지 인모임, 안산시 실내체육시설 등 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대전의 한 노인요양시 설에서는 입소자·종사자 등 18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 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접촉 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 사례 가 나왔다. ◇ 위중증 환자 7명 늘어 총 164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 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30명)보다 11명 줄었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 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 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27명, 경기 151명, 인천 14명 등 총 3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 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꼽혀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 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 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기 국 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 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추 전 장관이 고검장으로 승진 시켜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지만, 지난해 윤 전 총장 징계 사태 당 시 추 전 장관에게‘징계 청구 철 회’ 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는 등 반기를 들었다. 지난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두고 대검 부장회의에서 재판단해보라 는 수사지휘를 내렸을 때 고검장 들을 회의에 참여시키는 묘수를 써 갈등 확산을 막았다는 평을 받 았다. 누적 1천8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4명으로, 전날(157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635명 늘어 누적 11만1천422명 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명 늘어 총 8천75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84만8천292건으 로, 이 가운데 864만3천774건은 음 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2천 5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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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4월 30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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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칠 줄 모르는 확산세… 인도 신규 확진 38만명‘또 최고 기록’ 신규 사망도 3천645명 기록 경신… 확진자 비율 22%로 여전히 높아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자 수가 38만명을 기록하는 등 확 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29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치 합 산)는 37만9천257명으로 집계됐 다. 전날 기록한 최고 기록(36만 960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 다. 이로써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쏟아지는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천837만6천 524명으로 불어났다. 미국(3천298 만3천695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3 천645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 다. 신규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으로 3천명을 넘었으며 누적 사망 자 수는 20만4천832명이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남부 정보 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의 최근 확산세가 거세다. 벵갈루루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천596명으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벵갈루루의 인구는

“모든 미국인 인도 떠나라” 미국, 인도내 정부 직원 가족 출국 허용 미국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 사 태에 직면한 인도에 있는 미국인 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권유하 고 나섰다. 인도에서 근무 중인 대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 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이들 직 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 에 들어갔다.

염자 수는 4천926명으로 지난 4일 1만1천20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드는 분위기다. 인도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자 비율은 22.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에서는 최 근 하루 170여만건의 검사가 진행 되고 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5 천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 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 의 수는 약 2천580만명로 13억8천 만 인구의 1.9%에 불과하다.

2월 한때 크게 주춤했던 인도 의 코로나19 확산세는 3월 이후 거세졌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 가 크게 해이해진 상황에서 감염 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하면서 인도의 감염 상황이 최악 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 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주 인도미국대사관은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떠나는 게 안전 하다면 즉시 출국하라” 고 조언했 다. 미국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코로나19 확진 급증 으로 인해 인도 내 모든 형태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극히 제한되고 있다” 며 인도로의 여행 중단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국무부가 인도를 여행 금지 지역에 해당하는 4등급 으로 분류하면서 내려졌다. 국무 부는 나라별 치안 수준에 따라 통 상적인 주의를 요구하는 1등급, 보다 주의가 필요한 2등급, 여행 재검토를 요구하는 3등급, 4등급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동부 웨스트 벵골주에서는 주의회 선거 투표 가 진행됐다.

인도에서는 치안,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투표가 여러 날에 걸 쳐 진행되는데 이날은 이번 웨스 트벵골 주의회 선거의 8번째이자 마지막 투표일이었다. 웨스트벵골에서는 그간 코로

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여러 차례 대규모 유세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유세에 수많은 인파 가 방역을 무시하며 운집, 이 과정 에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했다 고 지적해왔다.

주인도 미 대사관 측은“코로 나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 하게 제한되고 있다” 며“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지금 이용 가 능한 상업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양국 간 직항편이 매일 제 공되고 있고, 파리와 프랑크푸르 트에서 환승하는 미국인이 이용 가능한 추가 항공편도 있다” 고말 했다. 또“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 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으로, 미 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 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 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

는 조언” 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인도에서 일하 는 정부 직원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했다. 국무부는 이들 가족에 대한 출국 허가는 상업 항 공 선택지가 줄어드는 현 상황은 물론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사태 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무부가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에 대한 출 국을 허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국 허가 여부 결정은 30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힐은 전했다. 국무부는“뉴델리 주재 미 대

사관과 영사관은 여전히 문을 열 고 제한적인 영사업무를 하고 있 다” 며“출국을 희망하는 인도의 미국 시민들이 상업 항공편을 이 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 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 하루 감염자가 38 만 명에 육박하는 등 8일 연속으 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사망 자도 3천600명을 기록했고, 누적 감염자는 1천830여만 명이다. 미국은 전날 인도에 1억 달러 (약 1천110억 원) 규모의 긴급 물 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의료용 산소통, 산

소발생기, N95 마스크, 신속 검사 키트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천만 회분 을 인도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코 로나 항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2 만 회분도 전달된다. 아울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전문가팀도 현지에 합류 한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 인은 이날 트위터에“미국은 인도 가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친구들을 지원하고 있다” 며“긴 급 구호물자를 보내기 위해 24시 간 내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 다.

코로나19 시신 밀려드는 인도의 노천 화장장

840만명가량으로 이곳에서는 지 난달 초만 하더라도 하루 200∼ 300명의 확진자만 보고됐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2만5천986 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 20일 최고치인 2만8천395명을 찍고 횡 보하고 있다. 뉴델리의 인구는 약 2천만명이다. 주 별로는 인구 1억2천만명의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가장 많은 6만3천309명의 신규 확진자 가 보고됐다. 다만, 주도 뭄바이의 하루 감

주(駐)인도 미국 대사관은 인 도 내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 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 라고 촉구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근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 를 발령했다.

바이든 취임 100일‘기대 접은’중국… 러브콜에서 냉담으로 환구시보“극도의 비우호 일상화… 경쟁 핵심은 실력 성장 속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즈음해 중국에서 바이든 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목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취임 당시에는 전임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과 다른 유화적인 정 책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으 나 새 정부에서도 그동안 높아졌 던 미중 양국의 갈등 수위가 낮아 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 간) 첫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서도 중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강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제 분야 경쟁과 관련 해“중국 등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면서 첨단기술 개발의 필요 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발언에 공화당 의원들도 기립 박수를 보 내 중국 견제에 대한 초당적 공감 대를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 쟁을 강조하면서도 충돌을 원하 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CCTV 와 환구망 등 중국 언론은 이같은 주요 발언을 그대로 속보로 전하 기도 했다. 바이든 정부는 신장(新疆)위구 르자치구의 소수민족 탄압 문제 등을 놓고 대중 압박 강도를 높였 으며 미군 구축함과 중국 항공모 함이 최근 대만 인근에서 신경전 을 벌이는 등 양국간의 긴장은 갈 수록 고조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에 비해 상대적인 기대담을 갖고 바이든 정부에‘러브콜’ 을 보내던 중국의

태도도 갈수록 냉담해지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 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주“민 주는 미국이 원료를 만들고 전 세 계가 한 가지 맛을 보는 코카콜라 가 아니다”면서“민주와 인권의 이름으로 가치관 외교를 하고 타 국의 내정에 간섭하며, 분열과 대 립을 조장하면 혼란과 재앙만 불 러일으킬 것” 이라고 직격탄을 날 렸다. 그는 특히 대만 문제와 관련 해서는“ ‘대만 카드’ 를 꺼내는 것 은 매우 위험하다. 불장난을 하는 것” 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던 이전 발언보다 한층 강 도가 높아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관영 매 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 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강경 정책‘유산’ 을 물려받았다고 규정 했다. 진찬룽(金燦榮) 인민대학 교수 는“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 에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을 수정 하기보다는 전임 대통령의 정책 을 계승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29일‘100일, 바이든의 전반적으로 전임자의 대중 정책을 이어갔다’ 는 제목의 사설로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 을 깎아내렸다. 신문은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보다 논리적이고 예측가능해 졌지만 미중 관계는 더욱 냉랭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 부의 대중 관세 정책을 계승한데 이어 중국의 슈퍼컴퓨터 기업 7곳

“나토 아프간 철군 시작… 몇달 내 완료 계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NATO)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 “이 철수는 시작됐다. 이것은 질 토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고 AFP 서 있고, 조율된 과정이 될 것” 이 통신이 29일(현지시간) 한 나토 라고 말했다.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나토는 미국의 아프간 주 이 관리는 AFP에 나토 동맹국 둔 미군 철군 결정에 따라 아프간 들은 이달 중순에 5월 1일까지는 에 있는 7천명 가량의 나토 병력 나토의 아프간 지원 임무 병력 철 을 철수하기로 한 바 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5천 111만명, 사망 318만명 넘어

을 제재했다면서“이는 바이든 정 부가 기술 디커플링(탈동조화) 정 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 으로 향후 미중 양국의 기술 디커 플링은 가속화할 것” 이라고 전망 했다. 이어“우리는 어떤 환상도 품 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바이든 정부가 중 국을 봉쇄하려는 전략적 자세는 전 정부에 비해 완화되지 않았다” 고 평가했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 는 동맹국을 동원해 신장 등 다양 한 문제에서 중국에 거센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일본 ·호주·인도의 4개국 협의체‘쿼 드’ (Quad)정상회의에서 중국 견 제 메시지를 보냈으며 상하원 연 설에서도 중국의 위협을 최우선 외교안보 과제로 삼고 있음을 분 명히 했다. 환구시보는“중미 양국의 마찰 이 계속될 것” 이라며“정치 영역 에서 양국간 상호존중은 더는 기 대할 수는 없다” 고 지적했다. 다 만“양국이 설전을 벌이면서도 협 력과 교류의 장은 유지하고 확대 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국이 중미간의 극도 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일상화 하는 것에 적응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아울러“중미 경쟁의 핵심은 서로의 실력이 성장하는 속도가 얼마나 될지” 라면서“바이든 정부 는 중국을 꺾으려면 미국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보며, 반대로 중국 은 실력면에서 미국을 추격하는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대미 전략 의 최대 관건” 이라고 진단했다.

나토 30개 회원국은 지난 14일 동맹국들이 5월 1일까지는 나토의 아프간 지원 임무 병력 철수를 시 작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미군, 나 토의 아프간 지원 임무 병력 철수 를 몇 달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아프간 주둔 미 군의 철군을 시작해 9월 11일 이전 에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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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FRIDAY, APRIL 30, 2021

연합시론

사상 최대‘이건희 상속세’ 사회 환원 발표한 삼성가 지난해 10월 타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인들이 28일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 납부와 유산의 사회 환원 계획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 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상속인 들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 상으로 역대 최대이며 세계적으로 도 유례가 드물 정도의 규모다. 이 와는 별도로 이 회장이 남긴 재산 가운데 1조원을 출연해 중앙감염 병전문병원 건립 등 감염병 퇴치 와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 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특검 수 사로 드러난 비자금을 실명 전환 하면서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 부하고 남은 돈을‘유익한 일에 쓰 겠다’ 고 밝혔는데 그의 사후에 이 약속이 실천된 것이다. 이와 함께‘이건희 컬렉션’ 이 라고 불리는 개인 소장 미술품 가 운데 절반이 넘는 2만여 점을 각각 의 성격에 맞게 국립박물관과 국 립현대미술관 등 국공립 미술관에 분산 기증한다. 겸재의‘인왕제색도’등 국보 ·보물급 문화재와 이중섭, 모네, 달리 등 국내외 대가들의 작품이 포함돼 있어 감정가만 3조원에 이

르고 시가는 추정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이로써 계열사 지분을 중심으 로 약 26조원에 이르는 이 회장의 유산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가에 환원되는 셈이다. 살아서 한국 경제의 거목이었 던 이 회장은 이렇게 세상을 떠나 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유족 들이 내는 상속세만 해도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상속세 세수의 3~4 배, 지난 2011년 사망한 애플 창업 자 스티브 잡스의 유족들이 낸 상 속세의 3.5배에 이르는 규모라고 한다. 후손들이 유지를 계승한 사업 을 이어오며 사후 100년이 지나서 도 이름이 기억되는 미국 록펠러 나 카네기의 경우와는 달리 이 회 장 유산의 사회환원은‘일회성’ 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회장 일가는 거액의 출연금 과 소중한 미술품들을 내놓았으면 서도 막상 이의 운용에는 거의 영 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1조원 의 출연금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 울대어린이병원 등에 넘겨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협의해 사용 방 식을 결정하게 된다. 미술품들도

여러 국공립 기관에 이전된 뒤에 는 삼성이나 이 회장 일가가 관여 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유족들은“생전에‘기업의 사 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 을 거듭 강 조한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으니 이 회장 일가 가‘한국의 록펠러’ ‘한국의 , 카네 기’가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 다. 아무리 큰 부자라고 해도 부담 스러울 막대한 세금 이외에도 뜻 깊은 일에 쓰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재를 국가와 사회에 내놓은 것 은‘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실천으 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환호와 칭송의 박수만 을 보내기에는 뭔가 찜찜한 느낌 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삼성이 처한 지금의 상황, 특히 고인의 외아들 이자 계승자인 이 부회장이 경영 권 불법 승계와 국정농단 사건 등 에 연루돼 수감 중인 현실 때문이 다.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서 거액 의 기부를 알리는 것이 이 부회장 의 사면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없지 않다. 그러 나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 같은 주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75> “He was just a good friend. Actually, he would have married me any time but I kept him off.” “Okay, let’ s go back to the time of my conception sometime in 1919. You must have mated with someone, unless you were Virgin Mary and I came about by immaculate conception. Who was he?”

“그냥 친구였어. 실은 그가 나하고 결혼하고 싶 어 했지만 내가 거절해 왔어.” “그럼 저의 임신 시기인 1919년으로 돌아가 봅 시다. 당신이 성모 마리아와 같이 제가 무염시태 (無染始胎)라도 되지 않았다면 누구하고 관계했을 건 사실 아닙니까? 그게 누구예요?” “진정해, 피터” 스텔라가 끼어들었다.“비탄

지난해 10월 타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인들이 28일 1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 납부와 유산의 사회 환원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2012년 7월 28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 용 사장 등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박태환 선수가 은메달을 따자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으니 선 의는 선의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 겠다. 공교롭게도 최근 들어 이 부회 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각계의 호 소가 빗발쳤다. 나름의 근거가 있 는 주장들이고 여기에 다른 의도 가 개입돼 있다고 보지 않지만, 사 면은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하고 국 민적 공감도 전제돼야 할 뿐만 아 니라 무엇보다 대통령의 고유 권 한이다. 그의 사면을 간절히 원하 는 측에서도 자칫 이 회장 일가의 선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 해서라도 이쯤에서 지켜보는 것이

옳은 태도일 듯하다. 삼성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 는 위상이 큰 만큼 이 회장 유산의 상속과 관련해‘집안 문제’이상 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유족들은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오는 2026년까지 분할해 납부할 계획이지만, 한국 제일의 재벌가 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돈을 마 련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부회장 등 유족들이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이 가장 중요한 재원이 될 것으로 보 인다. 세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들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일

“Calm down, Peter,” Stella intervened. “Can’ t you see she is crushed, in anguish?” “So am I,” Peter shouted. “Gone is my identity. What am I if not a Bach? Never have I seen myself as anything but Jongnay Bach’ s firstborn. The only person I looked up to all my life, he has been my inspiration, my purpose for existence, my idol, my father.” Stella leaned over and hugged him. “He still is. Nothing changes that. He has raised you. With him as your role model you’ ve become what you are, proving once more that it’s nurture, not nature, that counts and determines a person’ s character, personality, achievements. He is your real father. MHC 0 is an accident, as irrelevant as a mole on his back or something you never got to see before. Do you feel any less love for Jongnay?” “No, but it’ s like seeing your beautiful home go up in smoke.” Turning to his siblings he said, “I am no longer your eldest brother. I am nothing to you.” “That’ s absurd,” Shibiryung protested, coming over and embracing him. “You are my elder brother no matter whose sperm you sprang from, just as Ina is my mother no matter whether she gave me birth or not.” “What’ s the point in obsessing about something long past and gone?” Stella argued. “Was your affection for Chief Ultar, your adopted Kazakh father, real or fake?” “You know it was real,” Peter said, angrily. “I know,” Stella said. “Your relationship to him was more beautiful than that between biological father and son, because you made it consciously, independently of genetics you had no control over. Jongnay Bach is another father of yours by adoption. Who cares about genes?” “He does. Repeatedly he said there was no fooling the genes. He was coaching me to win the speech contest at Harbor High, Vladivostok. I had memorized the five-minute speech quickly enough and was internalizing intonation, dynamics, the right body language to go with the text, posture, stance, gestures, for maximum effect. Pleased with my progress he said that I would turn out as good a public speaker as he, because I had his genes. When people praised my facility with languages, he would tell people it’ s all in the genes, because he was a linguist in his own right, an English learner, who also knew the three Asian languages, Chinese, Japanese, Korean, and quickly picked up Russian, who went on to make Korean School the best language teaching institution in all of Siberia. He never doubted his siring me. I shudder at the thought but he must be told the truth. To leave him in the dark is the ultimate insult, reducing him to the butt of a joke among us.” “You know none of us would think any less of him,” Stella said. “No, contempt is a concomitant of superior knowledge. We would pity him at least subconsciously for being made a chump. He deserves better than that. We should tell him.” “Certainly not any time soon,” Elizabeth cautioned. “Nor would I surprise him with this revelation the moment he wakes up.” “We’ ll wait until after his convalescence,” Peter conceded. Turning to Ina he said, “You can tell me who my biological father is, Mother. I can handle it.” “I don’ t know. I thought all along that Jongnay was it.”

부 계열사가 삼성의 품을 벗어나 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 가족 간 유산 배분 과정에서 그룹과 계 열사의 지분 구조가 바뀔 가능성 도 제기된다. 때로는 이 과정에서 커다란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법규와 상식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는 점 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일부 재벌그룹 에서 보였던 가족 간 아귀다툼이 나‘절세’또는 재원 마련을 위한 편법 동원으로 문제가 된다면 이 회장 일가는 물론 한국 경제 전체 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에 빠지신 거 못 봐?” “나도 그래”피 터가 외쳤다.“나 의 정체는 사라졌 어. 박가가 아니면 내가 뭐야? 한 번 도 내가 박종내 씨 의 장자라는 것에 의문이 없었어. 일 생토록 내게 영감 을 주고 존재의 목 적이 되며 내 우상 으로 우러러 본 유 일한 내 아버지셨

어.” 스텔라가 몸을 굽혀 그를 안았다.“아직도 그는 네 아버지셔. 무엇도 그걸 바꿀 수는 없어. 그분이 너를 키우셨어. 천성보다 양육이 인격, 성격, 업적 을 좌우한다는 격언대로 그분이 귀감이 되어 오늘 날 네가 되었어. 그분이 너의 친부야. MHC 0은 마 치 그분 등에 있는 사마귀 같이 네가 전에 못 본 전 연 무관한 하나의 우연이야. 너 종내씨에 대한 사 랑을 그렇다고 덜 느껴?” “아니. 하지만 이건 마치 아름다운 내 집이 깡 그리 불 타버린 심경이야.”피터는 동생들에게 향 하여 소리쳤다.“나는 너희들의 큰 형이나 오빠가 아냐. 나는 아무 것도 아냐.” “그건 말이 안 돼”실일영이 와서 그를 끌어안 으며 다그쳤다.“마치 인아씨가 나를 낳았든지 안 낳았든지 내 어머니이듯 오빠가 누구 정자에서 생 겼든지 변함없이 내 큰 오빠야.” “오래 지난 일에 집착할 필요가 뭐야?”스텔라 가 따졌다.“카작 양부 울타르 족장에 대한 너의 정 이 진심이야 가짜야?”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잖아”피터가 노엽게 대답했다. “알아”스텔라가 말했다.“그분과 너의 사이는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유전 같은 것에 구애됨이 없이 의식적으로 형성 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친부 자 간 사이보다 더 아름다웠어. 박종내는 너의 또 하나의 양부야. 유전 같은 거 누구도 상관 안 해?” “그분이. 여러 번 나한테 유전은 못 속인다고 말씀하셨어. 브라디보스톡 항구고교 웅변대회에 서 이기라고 지도 할 때야. 난 5분 연설 내용은 금 방 외워 버렸고 효과의 최대화를 위하여 내용에 맞 게 억양, 강약, 적절한 몸짓, 자세 등을 익히고 있 었어. 내 발전에 만족해하시며 내가 당신 유전자를 가졌으니 나도 당신처럼 연설을 잘하게 될 거라고 말씀 하셨어. 사람들이 나의 언어 재능을 칭찬하면 당신도 영어도 배우고 중국어, 일본어, 조선어같은 아시아어도 하며 러시아어도 빨리 배워 조선 학교 가 시베리아에서는 제일가는 언어 교육 학교로 만 들고 싶다고 하셨어. 내가 유창한 다중어인인 것은 내가 그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씀 하셨어. 그는 당신이 나의 친부임을 의심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생각 만 해도 끔찍하지만 그 분한 테 이 사실을 알려야 해. 이걸 모르게 덮어둔다는 것은 그를 우리 노리개로 만드는 극단의 모욕이 야.” “이 일로 그분을 덜 생각하거나 할 사람은 하나 도 없어”스텔라가 말했다. “아냐, 경멸은 우월한 지식의 동반자야. 적어도 무의식적으로나마 속으로 바보라고 동정 할 거야. 그래선 안 돼. 말씀 드려야해.” “서두를 건 없어”엘리자베스가 경고했다.“막 의식을 회복하셨는데 이 폭로로 놀래 드릴 건 없 지.” “요양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피터가 물러섰 다. 피터는 인아를 향하여 말했다.“어머니, 이제 저의 생부가 누군지 말해 주세요. 제가 감당할 수 있어요.” “몰라. 난 여태 종내라고 만 생각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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