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20A

Page 1

Tuesday, May 12, 2020

<제45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美 코로나19 사망자 8만명 넘어 누적 확진자도 134만명, 뉴욕주 2만7천명이 숨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거로 보고된 환자가 11일 8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하는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 르면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후 5 시께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 자는 약 8만1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이날 현재 미국은 전 세계 사망자 약 28만5 천명의 28%를 차지한다. 미국 안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州)에서는 약 2만7 천명이 숨졌다. 누적 확진자도 134만명을 넘어 서 각국 중 가장 많다. 전 세계적 으로 누적 확진자는 약 416만명이 다.

“8월까지 13만7천명 이상 사망 최근 이동성 늘어 사망자 늘것”

흐림

크리스토퍼 머리 연구소장은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의 연 구팀이 휴대전화 데이터를 추적 한 결과“최근 여러 주에서 움직 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면서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일부 주에서 최근 열흘 사이에 이동성이 20%포인트 상 승했다” 며“이는 곧 사람과 더 많 은 접촉, 더 많은 전염이라는 결과 를 낳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지아주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의무를 완화한 곳

1,226.90

지난달 20일 뉴욕 브루클린병원 밖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로 옮겨지는 코로나19 사망 자 시신

1,248.37

1,205.43

1,238.90

1,214.90

1,241.62

1,214.21

1,381,963 345,987

14,325 581

81,568 26,874

140,930

922

9,312

<5월 1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플러싱 베이사이드 맨해튼미드타운 993

290

318

포트리

팰팍

429

237

<5월 11일 현재 Propublica 발표>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공원을 산책하는 남녀… 미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 작한 가운데 사람들의 이동성 증가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 왔다.

들에서 이동성이 눈에 띄게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주 정부의 이동

한 나머지 5천293명도 직·간접적 으로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 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3월 11일은 뉴욕시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첫 공식 사망자가 나온 날이다. CDC는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집계에는 검사를 제대로 못 하고 사망했거나, 검사에서‘음성’으 로 오진 판정을 받은 경우, 또‘음 성’판정을 받은 후 감염돼 사망 한 경우 등이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CDC는 또 일반 질환자의 경 우도 코로나19 여파로 병원 치료

제한 조치 완화와 사회적 거리두 기에 지친 시민들로 인해 이동성 증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 했다. 악시오스는 IHME가 전망치 를 자주 수정한다는 이유로 비판 을 받기는 했지만, 백악관이 사용 하는 예측치 중 하나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 포스(TF)는 브리핑에서 IHME 의 자료를 자주 인용한다. 미국에서 절반 이상의 주들이 이동제한조치를 해제했거나, 해 제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IHME 외에 다른 보건 기관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 다며 우려하고 있다.

의 총합이 평년보다 50% 많았다 면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당국 의 공식 집계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기간 이들 지역에서 나온 ‘초과 사망’수는 각 주 당국이 발 표한 코로나19 사망자 합계보다 9 천명이나 많았다.

CDC“5천293명, 3~5월 직간접 영향으로 사망 가능성” 모보다 많은 경우는‘초과 사망’ (excess death)이라고 한다. 뉴욕 시에서 2만4천172명의 초과 사망 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기간 뉴욕시의 코로나19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1만8천879명 이다. 이 중 1만3천831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이고 5천 48명은 증상 등을 기초로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로 공식 분류됐 다. CDC는 2만4천172명의 초과 사망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로 공식 집계된 1만8천879명을 제외

5월 14일(목) 최고 62도 최저 55도

구름

한인 밀집 지역 확진자수 누계

뉴욕시“사망자, 공식집계보다 훨씬 많을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인한 뉴욕시의 사 망자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다. 11일 CNBC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 방센터(CD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11일부터 5월2일까지 뉴 욕시에서는 사망원인을 불문하고 총 3만2천107명이 사망했고, 이는 과거 사망추이 등에 기초한 기대 사망 규모보다 2만4천172명이 많 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가 통상 기대되는 규

5월 13일(수) 최고 61도 최저 41도

흐림

5월 1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워싱턴대 연구소, 휴대전화 데이터 토대로 예측 미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사람들의 이동성 증가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 분석연구소(IHME)는 8월 4일까 지 코로나19 사망자가 13만7천184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악 시오스가 10일 전했다. 이는 IHME가 지난달 말에 내 놓은 전망치(7만2천433명)의 2배 에 달하는 것은 물론, 지난 4일 업 데이트해 내놓은 전망치(13만4천 475명)보다도 더 늘어난 규모다.

5월 12일(화) 최고 59도 최저 40도

◀ 코로나19로 인한 뉴욕시의 사망자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사진 은 이스트리버 강변을 산책하는 부부.

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사망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28일 CDC를 인용해 3월8 일부터 4월11일까지 뉴욕주, 콜로 라도주, 일리노이주, 메릴랜드주 등 7개 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2,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21희망재단, 시민참여센터에 5천달러+마스크 전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 19)사태로 생계가 어려운 한 인 서류미비자들을 돕고 있는 21 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8일 플러싱 163스트리트에 위치한 시 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를 방문 하고 기금 5천 달러와 마스크 200 장을 전달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그동안 어려운 한인들을 전화상 담으로 지원해 왔다” 며“많은 서 류미비자 한인들이 경제적 어려 움을 호소했는데 도움을 줄 방법 이 없었다. 그런데 21희망재단이 이렇게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서 기금과 마스크를 전달해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 21희망재단이 이 번에 정말 큰 일을 하고 있다” 고 감사를 표했다.

21희망재단이 8일 시민참여센터를 방문, 기금 5천달러와 마스크 200장을 전달했다. 왼 쪽부터 21희망재단 김준택 재정위원장, 변종덕 이사장,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변종덕 이사장은“시민참여센 터가 유권자 등록+투표 독려 활동 뿐 아니라 한인이민자들을 위해

여러 서비스를 하는 것을 보고, 이 번에 지원하게 됐다” 고 밝혔다.

김준택 전 뉴욕체육회장, 21희망재단에 3천달러 성금 김준택 전 뉴욕체육회장이 신 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운 한인 서류미비 자들을 돕고 있는 21희망재단(이 사장 변종덕)에 3천달러를 기부했 다. 김준택 전 회장은“개인적으로 나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21 희망재단이 전개하고 있는 한인 서류미비자 돕기운동만큼은 꼭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인사회가 힘을 합해 아무런 지 원을 못 받고 있는 한인 서류미비 자들을 도와야한다” 고 강조했다.

김준택 전 뉴욕체육회장(오른쪽)이 21희망재단 변종덕 이사장(왼쪽)에 3천 달러의 성금 을 기부했다.

제3회 Pacific City Bank 장학생 모집 6월26일 신청마감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온 퍼 시픽시티뱅크(PCB)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사 회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해에 이 어 올해 제3회 우수 학생 장학금 을 나눈다. 장학금은 2020년 2년제 혹은 4 년제 대학 입학 예정자와 현재 대 학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 고, 작년에는 15명의 우수 장학생 들을 뽑았으나 올해는 총 16명을 선정하여 2천500 달러 씩의 장학 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장기적인 학문 및 직업 목표 달성을 위해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는?’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고 신청에 필요 한 증명 서류와 함께 6월26일(금) 미국 서부시간기준 오후5시까지 pcbss@paccitybank.com로 신청 하거나 가까운 PCB지점을 방문 하면 된다. 수상자는 7월13일(월)까지 개 별 통보를 받을 예정이고 수상자

퍼시픽시티뱅크(PCB) 로고. 퍼시픽시티뱅크(PCB)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제3회 우수 학생 장학금을 나눈 다.

들에 대한 시상식은 7월22일(수) PCB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213-210-2000으로

문 의 하 거 나 www.paccitybank.com을 방문 하면 된다.

유대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이 비다 뉴에바(Vida Nueva) 히스페닉 선교단체 자이로 리산드로(Jairo Lisandro) 대표에 기부 물품을 전 한 뒤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유대현 회장, 비다 뉴에바(Vida Nueva) 히스패닉 선교단체 자이로 리산드로 대표, 공동사역자 미셸 류 목사. <사진제공=뉴욕한인회>

히스패닉 선교‘하베스트교회’에 식품 등 전달 뉴욕한인경제인협회+뉴욕한인회 한인사회 온정이 이어지고 있 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유 대현)가 코로나 19 취약 계층을 위 해 사용해 달라며, 뉴욕한인회(회 장 찰스 윤)에 쌀과 라면 등 5천 달 러 상당의 식료품과 3천 장의 KN 95 마스크를 기부했다. 이에 뉴욕한인회는 8일 뉴욕한

인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도시 빈곤층 사역을 적극 펼치고 있는 뉴저지 하베스트 교회에 해당 물 품 전량을 전달했다. 교회는 기부 물품을 생필품 꾸러미로 꾸려 지 역사회 어려운 히스패닉 선교단 체 등에 전한다. 유대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은“고통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 는 일에 함께 하고자 한다” 며,“이 번 사태로 가장 어려울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 겠다” 고 밝혔다. 찰스 윤 회장도“사회적 약자 에 대한 뉴욕경협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 고통의 위기를 모두 다 함께 잘 이겨 나가자” 고 말했다.

‘집콕’청소년+청년 스트레스 풀어주어야 에스더하재단, 온라인 그룹심리상담 실시 “집안에만 있는 우리 아이 많 이 힘들어 하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 간이 길어지자 최근 청소년들이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가족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과 온라인으로 만 유지되는 학과공부, 또래 친구 들과의 만남도 제한되어 불만은 쌓이고 있다. 이에‘더 건겅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화)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온라인 그룹상담을 실시하고 있 다. 7학년 이상 도움이 필요한 누 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상담은 전문심리상담가가 매 주 토요일 오후 5시30분에서 7시 30분까지 실시한다.

에스터하 재단 로고

에스터하 재단 사무총장 현미 숙 박사는“코로나19‘집콕’ 으로 인한 자녀들의 스트레스는 샇여 만 간다. 이에 반해 부모님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를 원 하고 더 많은 시간들을 자기개발 하는 것에 활용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는 개인의 의지로 이 모 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심리적으로는 불투 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격리생 활로 인한 대인관계의 단절은 심 리적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심

화시켜 현실도피적인 게임중독이 나 컴퓨터 중독으로 이어지게 하 고 있다.” 고 진단하고“현재 많은 한인 가정의 자녀와 부모들이 상 담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담을 통 해 자기개발을 위한 동기를 부여 받거나 현재의 힘듬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참가 신청: 917-993-2377(문 자메세지) estherhafoundation1@gmail. com


종합

2020년 5월 12일(화요일)

뉴욕주, 북부 일부 주말부터“자유” 조경 등‘야외 활동’부분 정상화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 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가 이번 주말께부터 일부 지역에 대해 부 분적, 제한적 경제 정상화를 시작 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모오 뉴욕주지사는 11일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이 번 주말에 뉴욕주 북부의 수개 지 역에 대해 부분적인 재개장을 허 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일부 지역 은 오늘이라도 (부분적인 재개 장) 준비가 돼 있다”면서‘핑거 레이크’ (Finger Lakes),‘모호크 밸리’(Mohawk Valley),‘서던 티어’ (Southern Tier) 지역은 재 개장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지난 3월 22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하 는 한편,‘비필수’ (nonessential)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하도 록 하는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 이 같은 자택 대피 명령은 오는 15 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지난 4 일 제한조치 정상화 조건으로 ▲2 주간 입원율 하락 ▲2주간 병원에 서의 사망자 감소 ▲10만명당 하 루 입원율 2명 미만 ▲최소 30% 의 병원 병상 공실률 ▲최소 30% 의 중환자실 빈 병상 확보 ▲한 달 기준 인구 1천명당 최소 30명

앤드루 쿠모오 뉴욕주지사는 11일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에 뉴욕주 북부의 수개 지역에 대해 부분적인 재개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인구 10 한 신규 입원자 수나, 하루 사망 만명당 최소 30명의 감염의심자 자 등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추적 요원 확보 등 7개 조건을 제 왔다. 신규 입원자 수는 지난 3월 시한 바 있다.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또 같은 날 1 하루 사망자 수도 161명으로 지난 단계 건설 및 제조업, 2단계 전문 3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00명 이 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 식 하를 기록했다. 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터테 쿠오모 주지사는“우리는 이 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 방안도 제 막 산(정상)을 넘었다”면서 함께 제시했었다. “아무도 산의 다른 편으로 다시 쿠오모 주지사는 일부 지역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한다” 면서 성 대한 제한 조치 완화 내용과 관 급한 정상화 조치가 초래할 재확 련,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상대적 산 우려를 경계했다. 으로 적은 조경과 정원관리, 테니 NBC 뉴스가 집계한 자료에 스나 차량을 이용한‘드라이브인 따르면 이날 낮 11시 현재 뉴욕주 (drive-in) 극장’이용 등과 같은 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만7천 야외 활동을 들었다. 383명이다. 사망자는 2만7천837명 뉴욕주는 최근 코로나19로 인 이다.

총있는 곳에 시고난다…규제 시급 ‘코로나19 봉쇄’풀린 텍사스 총격 사건5명 부상 나들이객 600명 몰린 공원서 불꽃놀이… 30발 총성

코로나19 봉쇄령이 풀린 텍사스주의 한 공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다쳤다. 텍 사스주 포트워스 경찰이 총격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포트워스 경찰 페 이스북 캡처>

코로나19 봉쇄령이 풀린 텍사

스주의 한 공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다쳤다고 11일 CNN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전 날 오후 7시께 텍사스주 포트워스 의 한 공원에서 일어났다. 공원에는 불꽃놀이를 지켜보 기 위해 600명의 나들이객이 몰려 나왔고, 불꽃놀이가 시작한 지 얼 마 지나지 않아 약 서른발의 총성 이 울렸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 으로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들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 사건 용의자 확보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 며,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총격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하 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지난 1일부터 코 로나19 자택대피령이 해제됐고, 공원과 산책로 등도 함께 개방됐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결국 마스크로 뒤덮인 백악관 확산 우려 차단 안간힘… 트럼프“내가 쓰라했다” 트럼프만 안 쓰고“승리했다”…“한국보다 검사 비율 많다” 11일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 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그간 보기 어려 웠던 풍경이 펼쳐졌다. 앨릭스 에 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회견에 참 석한 당국자들이 죄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것이다. ▶ 관련기사 A5(미국)면-’백악관“이제서야 …”지침강화‘뒷북’…감염경로 파악 허둥지둥’제하 기사 참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백 악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드디 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도 마 스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회견장에 나타난 트럼 프 대통령의 얼굴에서는 마스크 를 찾아볼 수 없었다. 취재진도 대부분 마스크를 챙겨 쓰고 나온 마당에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 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 응을 자화자찬하면서“시민들과 우리의 공격적 전략의 용기 덕분 에 수십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 다” 면서“우리는 승리했다” 고말 했다. 미 언론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했 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보다시피 로즈가든에 있는 거의 모두가 오늘 마스크를 썼다. 이전 에는 왜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 않 았나’ 라고 묻자“당국자들이 내 게서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 었고 서로 일정한 거리만큼 떨어 져 있었다” 고 답했다. 그는“나의 경우 나는 누구에게도 가까이 가 지 않는다. 모두에게서 멀리 떨어 져 있다” 면서“모두가 마스크를 쓴다. 내가 오늘 만난 모두가 마 스크를 썼다” 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직접 요청 한 것이냐’ 는 추가 질문에“그렇 다. 내가 요청했다” 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실 대 변인의 확진 판정 이후 펜스 부통 령이 이날도 음성 판정을 받았음 을 강조하면서 일정 수준에서 거 리두기를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마스크 안 쓰고 나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스크 쓴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맨 왼쪽)

그는“이 격리 기간 우리는 아마 도 얘기를 할 것이다. 그 이후로 는 펜스 부통령을 보지 못했다” 면 서“우리는 전화로 얘기할 수 있 다” 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이 격 리 중이라는 의미인지는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발 코 로나19 비상 상황과 관련해‘어디 서부터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냐’ 는 질문이 나오자“시스템이 무너 졌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적”이라며 파 장을 차단하려 애썼다. 백악관에 서 일하는 이

들이 상당히 많고 오가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확진자는 1명에 불과 하다는 식의 주장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 서 미국의 검사 횟수를 자랑하면 서 인구당 비율에서도 한국 등을 앞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했 다. 그는“우리는 한국과 영국, 프 랑스, 일본, 스웨덴, 핀란드 등 많 은 나라들보다 인구당 검사를 많 이 하고 있다” 면서“모든 주에서 5월에만 인구당 검사를 한국이 4 개월간 한 것보다 많이 할 수 있 을 것” 이라고 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보건 차관보는“오늘 우리는 9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 이라며“인구 당 (검사)비율을 보면, 모두가 한 국을 기준으로 얘기하는데, 오늘 우리는 인구당 비율에서 한국에 서 이뤄진 것보다 갑절 이상을 하 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A4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코로나19

TUESDAY, MAY 12, 2020

트럼프 대통령에게는‘슈퍼천재 유전자’과학자 삼촌 있었다 “그가 살아있다면 트럼프에게 경악…‘과학을 봐라’고 했을것” “트럼프의 삼촌이 살아 돌 아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오래전 세상을 떠난 저명한 과 학자 삼촌이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40년 가까이 교편을 잡았던 공학 자이자 물리학자, 발명가였던 존 G. 트럼프(1907∼1985)가 바로 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레이더 기술을 통해 미군의 승리에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방사선 등 암 환자 치료용 의료장비를 개발했으며 훗날에는 환경 정화 분야로도 눈을 돌렸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과 학훈장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삼촌 과 자신이 ‘슈퍼 천재’의 유 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며 입버릇 처럼 자랑해 왔다. 부동산 개발 업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 지 프레드 트럼프와는 다른 길 을 걸은 삼촌은 ‘가문의 자 랑’이자 자신의 ‘지적 콤플렉 스’와 과시욕을 채워주는 존재 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 꼭 일 주일 전인 지난 3월 6일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 제예방센터(CDC) 본부를 찾았 을 때의 일이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문답을 주고받는 와중에 대뜸 삼촌의 이름을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1985년 세 상을 떠난 저명한 과학자 삼촌 존 G. 트 럼프(1907∼1985)이 있다. 그는 매사추 세츠공대(MIT)에서 40년 가까이 교편을 잡았던 공학자이자 물리학자, 발명가였 다. 만약 그가 살아 돌아온다면 조카 트 럼프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할까?

알다시피 나의 삼촌인 존 트럼 프 박사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기록적 기간 MIT에서 가르쳤다 . 그는 위대한 슈퍼 천재였다” 면서 “모든 의사는 나에게 ‘어떻게 이에 관해 그렇게 많 이 알고 있느냐’고 말한다. 어 쩌면 나는 선천적 능력을 타고 났다. 어쩌면 나는 대통령에 나 오지 말고 이 일을 했어야 한 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국면인 2016년에도 CNN방송에 ‘천재삼촌’ 이야기를 하며 “천재가 내 피 안에 흐른다. 나 는 똑똑하다”고 했고, 일간 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맨 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8일 워싱턴DC 2차대전 기념비 앞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유럽 전승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거리를 두고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7명의 참전용사 모두 마스크 를 착용하지 않았다.

스턴 글로브 인터뷰에서도 자신 과 삼촌이 매우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촌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지성’의 소유자임을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러니하게 도 코로나19 국면에서 ‘비(非) 과학적’ 발언들을 쏟아내 수차 례에 걸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 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극 찬하는가 하면 살균제 인체 주 입 검토 발언으로 의사와 보건 당국자, 전세계 전문가를 경악하 게 만들었다. 작고한 존 트럼프 박사가 만 일 살아있다면, 그래서 조카 트 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리얼 리티 TV쇼’를 봤다면 뭐라고

코로나 탓 달라진 생명보험사…상품 판매 중단도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생명보 험 상품 판매가 중단되는 등 보험 가입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 했다. 오하이오주에서 보험 판매 중개업을 하는 로렌스 립카는 “생명보험 상품이 이처럼 빨리 변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보험 사들의 공지를 따라가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미국 최대 보험사인 푸 르덴셜은 젊은 층에 인기를 끌던 30년 만기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를 최근 중단했다. AIG나 네이션와이드 뮤추얼 보험, 퍼시픽 생명보험 등은 유니 버설 생명 보험의 계약 규모를 제 한했다. 평소라면 보험상품 판매 에 혈안이었을 보험사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무엇보다 저금 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 전망 때문 이다. 실제로 생명보험사들의 주요

트럼프, PA 겨냥 경제 재가동 압박 “민주, 정치목적 위해 천천히 움직여” “코로나바이러스 수치 거의 모든 곳서 감소”…WP “사실 아냐”

몇몇 생명보험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고령자나 기저질환 자에 대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코로나19에 더욱 직접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투자처인 채권 수익률의 경우 코 로나19 이후 뚜렷한 하락세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80 년대 한때 거의 16%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안전자 산 수요 증가와 연방준비제도 (Fed·연준)의 금리 인하 우려로 이달 8일 현재 0.679%에 머물고 있

다. 몇몇 생명보험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 대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코로나19에 더 욱 직접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일 례로 펜뮤추얼 생명보험은 최근 70 세 이상 상품 가입 희망자에게는 생명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백악관 방문 아이오와 주지사, 격리하기로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 사가 백악관을 방문한 뒤 코로 나19 노출 우려에 따라 완화된 형태의 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 CNN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이날 코 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코로나19 격리 지 침에 따라 완화된 격리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지난 6일 백악관을 방문했는데 코로나19 감염자로 나중에 밝혀진 케이티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이 그 자 리에 있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밀러 대 변인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면서도 만약에 대비해 완화된 격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이놀즈 주지사 는 앞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말했을까.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과학자 존 트럼프의 궤적 과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비 추는 기사를 실었다. 존 트럼프도 생전에 환자의 피부에 원자를 직접 주입함으로 써 병을 치료하는 이론을 설명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혈장 내 간염 바이러스를 파괴하거나 비 활성화하기 위해 원자를 사용하 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 는 실험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 나 존 트럼프는 “우리는 유감 스럽게도 그 누구도 이것을 하 도록 설득할 수 없었다. 왜냐하 면 자원자 가운데 일부 사상자 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TF 브리핑 도중 살균 제 인체 주입 검토 발언을 꺼냈 을 때 희미하게나마 삼촌의 이 러한 이론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과학적 지식의 소유자를 자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간 보여준 노력은 두 사람 사이의 엄청난 간극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WP는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존 트럼프의 오 랜 사업 파트너였던 과학자 로 버트 밴더그래프의 아들 존 밴 더그래프는 WP에 “내가 아는 존 트럼프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 일에 대해 엄청나게 상심하 고 경악했을 것”이라며 “아마 도 ‘과학을 봐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밴더그래프는 존 트럼프 와 부친의 대화에 여러 번 함께 했다고 한다. 그는 아이디어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헌신적이었 던 존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 이 불쑥불쑥 내뱉은 위험한 치 료법에 대해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쓴 소리’를 하는 태스크포스(TF) 내 과학자와 의사들을 못 견뎌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달여 간의 ‘백악관 칩거’를 깨고 탈(脫)워싱턴 재선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경제 정상 화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는 상 황에 발맞춰서다. ‘트럼프 쇼’의 무대가 코 로나19 TF 브리핑장 안에서 그

밖으로 옮겨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천재적 본능과 직감’ 에만 계속 기댄 채 당국자들과 전문가 그룹에 귀를 닫고 마이 웨이를 이어간다면 코로나19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미국 국민과 전 세계가 감당해 야 할 ‘트럼프 리스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 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마스크 생 산시설인 허니웰 공장을 찾았을 때도 당국의 방침과 달리 마스 크를 쓰지 않아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되자 “일 정 시간 동안 썼다. 못 봤으면 어 쩔 수 없다”고 했지만 이를 직 접 ‘목격’한 동행 취재단은 없었다. 지난 8일 2차 세계대전 유럽 전승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 싱턴DC 기념비에서 열린 헌화 식에 참석했을 때에도 그는 마 스크 미착용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자 삼촌’에게서 물려받은 ‘피’ 를 주장하며 본능과 직감에 의 존하는 동안, 그가 ‘보이지 않 는 사악한 적’으로 규정해온 코로나19는 백악관 웨스트윙(집 무동) 깊숙이까지 ‘침투’했다 . 미국의 최고 국가지도자가 코 로나19 감염 위험에 직접 노출됐 다는 우려마저 고조되는 가운데 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본 능과 직감의 정치만을 이어갈 수 있을까.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에 있는’ 이 적을 어떻게 물리치 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떠 한 리더십을 보이느냐가 대선을 앞둔 그의 정치적 운명을 상당 부분 좌우할 것임은 분명해 보 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속에서도 경제 활동을 빨 리 재개해야 한다며 민주당 주지 사가 이끄는 펜실베이니아주를 겨 냥,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서 “펜실베이니아의 위대한 사람 들은 지금 그들의 자유를 원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이 수반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 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정 치적 목적을 위해 미국 전역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만약 할 수 있다면 민주당원들은 대선 일인 11월 3일까지 경제를 재개하 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면서 “정 치를 하지 말라. 안전하게 빨리 움 직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민주당 소 속인 톰 울프 주지사가 이끌고 있 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 내의 일부 카운티를 관장하는 공화당 소속 지도자들은 주지사가 제시하 는 일정보다 앞당겨 경제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울프 주지사는 트럼프 트윗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민주당 소속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주 주 지사

“나는 당신이 어떻게 안전을 지 키면서 빠르게 움직이는지 모르겠 다”며 “우리는 보다 신중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반 박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단계 경 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다음 날 인 지난달 17일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 위가 벌어진 미네소타, 미시간, 버 지니아주를 지목해 “해방하라” 는 트윗을 올려 시위 조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들 3개 주와 펜 실베이니아주는 모두 민주당 주지 사가 있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 선 “코로나바이러스 수치는 거의

모든 곳에서 감소하면서 훨씬 나 아진 것처럼 보인다”며 “큰 진 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선 “가짜 뉴 스를 제외하고, 우리의 코로나바 이러스 대응은 큰 공로를 인정받 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는 거의 모든 곳에서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감소하고 있다는 트윗에 대해 “일일 (발병)사례 및 사망자 총계 추세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진술”이라며 전적으로 사실이 아 니라고 지적했다. WP는 “비록 미국의 새로운 일일 감염자 수가 4월 중순의 최고 치에서 감소했지만, 몇몇 주의 일 일 감염 건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캔자스, 메릴랜드 주 등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가 장 큰 피해를 본 뉴욕주는 새로운 발병 사례가 현저히 줄었지만, 현 재는 다른 주들이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면서 4월 중순 이후 전국 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약간 감 소했으나 뉴욕주를 제외한다면 그 수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美中 무역합의 재협상 가능성“관심없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

참모들과의 접촉은 최소화할 예 정이다. 주지사는 또 매일 코로 나19 검사와 발열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고위 참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주지 사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

주지사 측은 “증상이 없는 참모가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판 정을 받았다”며 “이 직원은 주지사나 다른 직원들과 긴밀히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지사나 다른 직원 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합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관심 없다”고 일 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중국에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고 사우스차이 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관심 이 있는 사안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 관

심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 의에 서명했다. 나도 그들(중국)이 그들에게 나은 합의로 만들기 위해 무역협 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는 걸 들 었다. 중국은 수십년간 미국을 이용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관심 없다”고 재 차 강조한 뒤 “그들이 서명한 합 의를 지키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중국에 유 리한 조건으로 무역합의 재협상이 이뤄 질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2020년 5월 1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백악관“이제서야…”지침강화‘뒷북’ …감염경로 파악 허둥지둥 CNN “부통령실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대통령·부통령 의전 강화

백악관이 뒤늦게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근무지침 강 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정작 코 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케이 티 밀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 변인의 감염 경로에 대한 정확 한 파악조차 애를 먹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A3(종합)면 -’결국 마스크로 뒤덮인 백악 관’ 제하 기사 참조. 이런 가운데 펜스 부통령실 내부에서는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백악관 이 그야말로 대혼돈에 휩싸인 상황이다. 대통령 및 부통령 의전 강화 움직임 속에 국정 차질 빛 공백 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 고 있다. CNN방송은 11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밀러 대변

인과 접촉한 인사들에 대한 추 적 작업에 허둥지둥하며 지난 주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날 현재, 당국자들 은 밀러 대변인이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 이는 코로나19 발병을 어떻게 억제할지에 대한 백악관 내 우 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참모들은 바 이러스의 감염 및 확산 경로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파악 없이 이 날 업무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 당국자는 어떤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지 확실하 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과 접촉한 당국자들 중 에서도 일부는 자가격리에 들 어가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 등 중구난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 밀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변인

펜스 부통령실 관계자들은 추가 직원들이 감염됐을 것으 로 우려하고 있으며, 양성 판정 을 받는 사람이 나올지에 대해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주말 예정돼 있던 메릴 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 이비드 방문이 취소된 것도 일

정 부분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2명의 소식 통이 CNN에 전했다. 그 일주 일 전인 지난 2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 문 당시 밀러 대변인도 동행했 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대변 인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백 악관 파견군인과 접촉한 인사

들에 대한 참모들의 파악 작업 도 이뤄지고 있다. 이 파견군인 이 접촉한 웨스트윙(서관·대 통령 집무동) 직원들은 제한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우려 는 남아 있는 상태라고 CNN 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 들은 이번 주말 여러 번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한 다. 백악관은 코로나19 감염 확 산을 막기 위한 신규 조치를 검 토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보 도했다. 소식통들은 그동안 백악관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를 위한 6피트(182.88㎝) 간격 유지 및 마스크 착용 등이 제대 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의 시 6피트 간격 유지 의무화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약속

이 잡힌 사람들도 사전에 검사 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 및 오 벌오피스(집무실)의 근접거리 에 있는 비밀경호국(SS) 요원 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 장은 주말 사이 백악관 의료안 전팀과 추가 의전 문제를 논의 했다고 ABC방송이 소식통들 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행정부 당국자는 “대통 령이 참석하는 어떠한 회의에 서든 참석자들은 최대치의 사 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따로 격리할 것 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으 나 현시점에서는 두 사람이 함 께 회의에 참석하도록 할 것이 라고 복수의 당국자들이 전했 다.

트럼프 코로나 대응“美 분열시키는 잘못된 선택” “원하면 누구나 검사받게 하겠다고 한 건 뻔뻔한 거짓말” 바이든, WP 기고문서 비판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 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 대선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미국을 분 열시키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비판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워싱 턴포스트(WP)에 기고한 ‘백악 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은 어떻 게 우리에게 잘못된 선택을 제시 하는가’라는 글에서 코로나19는 현재까지 7만9천명이 넘는 미국인

의 목숨을 앗아갔고 실업률은 대 공황 이후 가장 높다면서 “지금 은 긴급하고 꾸준하며 공감하는 통일된 리더십을 요구하는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러나 트럼프 대 통령은 나라를 통합해 공중보건 대응을 가속화하고 경제적 구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를 제공하는 대신에 비난을 회피하고 미국인을 분열시키는 익숙한 전략으로 회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결 진영으로 나눠 민주당은 미국을 좌초시키려는 세력으로, 공화당은

경제를 해방하려는 자유 투사로 묘사하려 한다며 “그것은 유치한 전술이며 누구도 속아서는 안 되 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일갈했다 .바이든은 주(州) 정부에 대한 지 원과 관련, 주지사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로부터 필 요한 도구와 자원, 지침을 얻지 못 해 방해를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검사 현황을 문제 삼 으면서 더 많은 검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검사를 원하는 모 든 사람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지 두 달이 넘었다면서 “그것은 뻔뻔스러운 거짓말이었고 여전히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광범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 있는 경제 재개를 조율하기 위한 안전 규약이나 건강 지침, 연방 리더십 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처 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수요 주도 경 제라면서 트럼프가 경제 재개를 외치지만 소비심리를 끌어올릴 조 치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은 옥상에서 우리 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외칠 수 있

바이든 TV토론 저격수 해리스, 부통령 후보 부상 ‘70대후반 백인 남성’대통령후보 보완재 적임자 여론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하 차했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정치전 문매체 폴리티코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최초의 첫 유색인종 여성 대통 령을 꿈꿨던 해리스 상원의원은 지 난해 6월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고 리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저격 수’ 역할을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TV 토론 공 격 이후 해리스는 잠재적 부통령 후 보 명단에서 ‘아웃’되는 듯해 보 였지만, 지금은 선두주자군에 있을 뿐 아니라 바이든의 참모와 대리인 들, 그리고 주요 기부자들이 러닝메 이트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 측은 대략 12명가량의 여성 후보군 에 대한 점검 작업에 공식적으로 착 수한 상태이다. 참모들과 민주당 진영 인사들, 기부자 등을 포함, 20명이 넘는 사람 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에서 해 리스 상원의원이 선두를 차지했다 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역시 대선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

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선호도 면에서 앞 순번에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

지만, 발병 수치가 여전히 증가하 고 사람들이 정상적 활동으로 돌 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지 않 는다면 경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결책은 미스터리 가 아니다”며 정부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지침에 부합하는 적절 한 검사와 계획을 수행하는 데 초 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지난해 6월 말 당시 TV토론에서 자신의 10대 경험 담을 들어 1970년대 흑백 인종통합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생들을 스쿨 버스로 다른 지역 학교에 통학시킨 정책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대했 다는 점을 정면으로 들춰냈다. 바이 든 전 부통령은 허를 찔린 듯 제대 로 반박하지 못했고 토론은 해리스 상원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TV 토론 때 가했던 ‘일격’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가족에게도 큰 상처가 됐었지만 대 선 경선 과정에서 겪는 통과의례라

고 생각하고 털어버린 상태라고 한 다. 이미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난 해 12월 낙마하기 전에 두 사람은 관 계를 회복한 상태로, 두 사람은 수 차례에 걸쳐 사적으로 대화를 나눴 으며 캠프 안팎의 점점 더 많은 인 사가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 보로 원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 했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의 자녀 로서 ‘70대 후반 백인 남성’인 바 이든 전 부통령의 부족한 부분을 채 워줄 수 있는 보완재가 될 수 있다 는 점 등에서다.


A6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Ⅰ

TUESDAY, MAY 12, 2020

클럽발 집단감염에 신규확진 27명… 국내발생 22명 사망자 2명 늘어 258명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증 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국내 발생 사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 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 관련 기사 A8(한국3)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 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 936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확 진자 수는 5월 3일(13명)을 제외하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 를 유지했지만, 서울 이태원 소재 클 럽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 로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 고 있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경 기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 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

용산 선별진료소 대기줄… 지난 11일 오후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인근 업소 방문자 전원을 진단검사 대상으로 정했다.

자 수는 지난 8·9일 두 자릿수(12명 ·18명)로 올랐고, 10·11일에는 30명 대(34명·35명)를 기록했다. 신규 확 진자 27명 중 22명이 국내 감염 사례 인데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명, 대구 1명, 인천 1

명으로 집계됐다. 5명은 해외유입 사 례다. 1명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 됐고, 대전 2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 지역사회에서도 해외에서 들어와 확 진 판정받은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나흘 연속 없었지만, 전

날 2명 발생하면서 총 25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2.36%이지만, 고령일 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 인다. 30대, 40대, 50대 치명률은 모두 1% 미만이지만, 60대에선 2.72%, 70대 에선 10.83%, 80세 이상에선 25.36%로 치솟는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 455명(59.03%), 남성은 4천481명 (40.97%)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 29명(27.70%)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 천963명(17.95%)으로 그다음이다. 40 대가 1천448명(13.24%), 60대 1천358명 (12.42%), 30대 1천194명(10.92%) 순으 로 뒤를 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 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9천670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8명으 로 13명 줄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8만890 명이다. 이 중 65만3천624명이 ‘음 성’으로 확인됐고, 1만6천330명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 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 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의장 물밑 경쟁가열 박병석 손편지vs김진표 카톡

‘첫 여성 부의장’ 관심 속 이상민 도전장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싼 양하듯 SNS 메신저를 활용한다. 민주당 내 물밑 경쟁이 가열되고 박 의원은 최근 초선들에게 보 있다.21일께로 예상되는 의장 경선 낸 손편지에 “당선 후 등원까지, 을 앞두고 현재 구도는 최다선인 6 지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성 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있게 해야 한다”, “상임위는 의원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전공을 살피고 보람을 느낄 수 있 두 후보 모두 당선인들과 수 차 는 곳을 권한다”는 등의 각종 조 례 접촉하며 구애에 열을 올리고 언을 담았다. ‘편지가 도움이 됐 있다. 특히 당내 정치 역학과 거리 다’는 피드백에 박 의원은 전화 가 있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가장 와 문자로 지역구 관리, 상임위 선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택, 보좌진 채용 문제까지 1:1 멘토 저마다 장점으로 경륜을 내세 역할을 자처했다고 한다. 우고 있지만 선거운동 방식은 사 이 밖에도 의원들에게 케이크 뭇 차이가 있다. 박 의원은 자필 편 를 보내고, 식사 자리를 잇달아 마 지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고, 련하면서 통합형 리더십을 어필했 김 의원은 ‘꼰대 이미지’를 지 다고 한다. 이에 반해 김 의원은 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왼쪽)과 김진표 의원.

지털 사회에 익숙한 젊은 감성을 택했다. 지난 8일에는 의원들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일일이 디지털 서신을 보냈다. 김 의원은 메시지에서 “디지 털 뉴딜을 선도하는 능력과 열정 이 필요하다”며 “방역 모범국가 에서 경제 위기 극복 모범국가로

가는 길을 만들고 싶다”고 적었 다. 김 의원은 12일 비례정당인 더 불어시민당 소속 당선인들과 오찬 을 하는 등 맨투맨 접촉도 이어나 갈 예정이다. 의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 심사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초선 당선인에게 보낸 손편지(왼쪽)와 김진표 의원이 의 원들에게 SNS 메신저를 통해 보낸 디지털 서신. <사진출처=각각 박병석·김진표 의 원실 제공>

여성 의원들은 4선인 김상희 의 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 지만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 을지는 미지수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이 일찌감치 부의장 도전에 나선 가운데 변재 일·설훈·안민석(5선) 의원도 자 천타천 후보로 거론된다.

“왜 김종인뿐이냐?”…목소리 커지는 통합 초선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 제로의 전환 문제를 놓고 미래 통합당 초선 당선인들이 목소리 를 높이고 나섰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11일 “비대위로 가는 것은 맞지만, 꼭 김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이 될 필요는 없다”며 김용태·김 세연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를 대안으로 거론했다. PK(부산· 경남) 지역 당선인은 “김 내정 자가 석달여 임기를 거부할 경 우 구태여 사정하며 끌려다닐 필요가 있느냐”라며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가 조기 전당대회 를 열어야 한다”며 자강론을 폈다. 반면에 배준영 당선인(인 천 중구·강화·옹진)은 “원내 대표는 180석 거대 여당에 맞서 원내 전략을 짜는 데도 시간이 부족해 당 혁신을 병행하긴 어 렵다”라며 현 지도부의 비대위 추진을 옹호했다. 김종인 비대 위에 찬성하는 초선들도 임기를 두고는 ‘올해 8월까지’, ‘연 말까지’, ‘내년 4월 또는 그 이후까지’로 의견이 갈린다. 최형두 당선인(창원 마산·합포

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900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은 “비상상황이 오래가는 것 은 좋지 않다”며 연말까지 시 한도 길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당선인(부산 남구갑)은 김 내정 자의 역할이 총선백서 작성과 체제 정비 정도라며 연말을 임 기로 제시했다. 초선 10명 안팎 과 함께 SNS 방을 만들어 지도 체제를 논의하는 박 당선인은 “난상토론으로 의견수렴이 안 되면 표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초선 다음으로 당내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는 20명의 재선 당선인들은 이미 지난달 김종인 비대위에 힘을 싣는 쪽으로 의 견을 모았다. 재선 그룹은 이번 주 회동하 고 김 내정자의 임기 문제를 집 중 논의할 방침이다. 한 재선은 “김종인 비대위 로 가는 것이 맞다. 지금 다른 길 을 찾으면 너무 혼란이 크다” 고 밝혔고, 다른 재선은 “김 내 정자에게 올해 연말, 내년 초까

국회 의사당… 여야가 다음 주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 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다음 주 본회의 개최키로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 원장이 4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자신 의 사무실 문을 열고 있다.

지 일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선출로 김종인 비대위 구성에 더욱 무 게가 실린 가운데 전체 당선인 84명 중 40명에 달하는 초선들이 목소리를 높임에 따라 향후 의 견 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 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통합당 원내대표 회동 여야가 다음 주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 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 총괄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의사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3

일 최종 회동을 통해 본회의 일 정을 포함해 21대 원 구성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사태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 응하기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 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 롯해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을 처리할 전망 이다.


한국Ⅱ

2020년 5월 12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北 핵무기 20~80개 추정…韓中日 공조 필요” 美 지한파 모임 의장 “김정은 건강은 시한폭탄…美 준비안돼 있어” 미국 하원의 대표적 지한파로 통하는 제럴드 코널리 의원은 11 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일 은 북한 정보 부족을 일깨워주는 사례라며 미국이 한국, 중국, 일 본과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널리 의원은 이날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기고한 ‘북한에 대 한 우리의 진퇴양난: 우리 미래에 불안정성이 있다’는 글에서 “최근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우리 가 은둔의 왕국, 그리고 오판의 중대한 결과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지 못하는지 상기 시켜주는 중 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코널리 의원은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 커스’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 며, 하원 외교위에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 운 재등장은 답보다는 더 많은 질 문을 남긴다”며 “심혈관계 가 족력을 지녔고 비만에 골초인 김 위원장의 건강은 지정학적 시한 폭탄이지만 우리는 한심하게도 준비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 다.또 최근 김 위원장의 부재가

지한파 의원모임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널리 미국 하원 의원

승계, 핵무기 통제, 역내 핵심 행 위자인 한국, 중국, 일본과의 구 상을 포함해 지역 안정의 결정적 측면에서 지식의 부족을 보여줬 다며, 특히 핵무기 통제 문제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코널리 의원은 “북한이 생산 했다고 여겨지는 핵물질의 양에 기초해 핵무기 규모 추정은 20개 에서 80개 범위”라며 “38선 이 북의 불안정성이 발생할 때 이 무 기가 나쁜 세력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상상할 수 있 다”고 말했다. 또 지휘와 통제가 무너질 경우 권력을 다투는 관리

들이 정통성을 얻기 위해 미사일 을 발사하고 변절한 과학자들이 무기를 팔기 시작하거나, 테러 집 단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핵 물질에 접근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어 “질서 회복을 위해 군대 가 투입돼야 하는 시나리오에서 미국은 핵 위기가 핵전쟁으로 고 조되는 것을 막도록 역내 핵심 행 위자들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인 식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보장 하기 위해 한중일과 지속적 대화 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한국이

“미국과 북한 신뢰 구축 중요” 美 진보단체, 바이든에 외교정책 서한 미국의 51개 진보성향 단체 들은 11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 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대북 정책 기조 전 환 등을 포함해 진보적 외교정 책 어젠다 지지를 요청하는 서 한을 보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서한은 시민단체 ‘디맨 드 프 로 그 레 스 (Demand Progress)’가 주도하고 진보 성향의 슈퍼팩(super PAC·특 별정치활동위원회), 싱크탱크 와 무브온, 그린피스 등 단체가 서명했다. 이들은 군사주의 대신 외교 와 다자주의를 우선시하고 원 칙 있는 외교정책에 관심을 가 진 조직의 광범위한 연대체로 서 이 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끝없는 전쟁을 끝 내고 국제관계에서 새로운 접 근법을 취할 때라며 이는 미국 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다른 나 라도 똑같이 준수하도록 독려 하는 한편 미국 군대를 오직 미 국 방어에만 활용하는 것이라 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10가지 외교정책을 열거하며 미국의 대북 정책 제안을 4번째로 소개 했다. 이들은 북한 비핵화와 관 련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정 책으로 통하는 전략적 인내 접 근법이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지한파 의원모임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널리 미국 하원 의원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최근의 대북 외교는 비핵화 목표를 충 족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 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진전의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뒤 “한 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모두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외교적 진전이 더욱 추진돼야 한다” 고 말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북 한의 안보 도전에 대해 타협을 배 제 하 는 과 격 주 의 (maximalist) 접근법 추구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대신 관계 정상화, 갈등을 끝 낼 평화조약 체결, 결국에는 북 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점진적 철회(rollback)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신뢰 구축 조치

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 이달 단체는 또 대통령이 테 러조직에 대해 의회 승인 없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무 력사용권(AUMF) 폐지, 연간 2천억달러의 국방예산 삭감, 트 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 동계획) 복귀, 이스라엘-팔레 스타인 분쟁의 공정한 해결 지 원을 요구했다. 이밖에 정권교체를 추구하 는 개입과 광범위한 제재 반대, 차별적 이민정책 거부 및 난민 지원,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인 권 보호를 위반하는 정부에 대 한 지원 중단, 러시아 및 중국과 군사경쟁 대신 외교 우선 정책 을 주문했다.

연합 군사행동에 관한 계획을 논 의해 왔다”면서도 “특히 양국 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돼 있다는 점에서 두 행정부가 이에 전념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우 려했다. 또 “우리는 실무급과 최고위 급 수준에서 중국이 비상계획에 관해 좀 더 솔직하라고 주장해야 한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엉성한 무역합의를 취 하는 데만 초점이 있다”며 트럼 프 대통령을 ‘타락한 병참 장 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 자와 잘못 인도된 연애에도 불구 하고 김 위원장의 지도력은 북한 인권의 재앙을 가져오고 핵무기 개발의 극적인 확대를 목격하게 했다”며 김 위원장의 최근 부재 는 우리가 메우는 것이 현명한 틈 을 노출했다”고 말했다. 또 이 틈을 메우는 것은 미국 이 준비되기 전에 북한의 정권 교 체가 이뤄지거나 북한의 인도주 의적 위기 와중에 지도자 없는 북 한, 적대적인 중국과 핵 교착 상 황에 무방비로 사로잡혀 있지 않 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은 11일 트윗을 통해 한국이 미국에 제공한 마스크 200만 장에 대 해 감사를 표했다.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한국 마스크 200만장 제공 감사” 미 국무부 트윗…“한미동맹 굳건” 미국 국무부는 11일 한국이 미국에 제공한 마스크 200만 장 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은 이날 트위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 속에서 미 연방재난관리청 (FEMA)에 마스크 200만 장을 제공해줘 한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국제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 함께 대응하는 가운데 우리의

주한미군 부사령관에 플레어스 중장 연합사 공군 구성군사령관·미 7공군사령관 겸해 미국 국방부는 11일 스콧 플 레어스 공군 소장이 중장 진급 과 함께 주한미군 부사령관으 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 주요 장성급 지휘관들을 지 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레어스 지명자는 한미연 합사령부 예하의 공군 구성군 사령관, 유엔사령부 예하의 공 군 구성군 사령관, 미 태평양사 령부 예하 7공군 사령관을 겸하 게 된다. 한미연합사는 육·해·공군 과 해병대 등 기능별 구성군 사 령부를 두고 있으며 일정 단계 이상의 방어 준비태세(데프콘) 가 발령되면 구성군이 연합사

주한미군 부사령관(중장)으로 지명된 스 콧 플레어스 미국 공군 소장 <사진출처= 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통제하에 활동한다. 유엔사의 경우도 한미 연합 사와 별개로 유엔 회원국 전력 에 대한 지휘권 행사를 위해 구

동맹은 계속 굳건하다”고 강 조했다. 동아태국은 ‘동맹과 우정이 70년 전만큼 중요하고 굳건하다’며 한국 정부에 감 사를 표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 국대사의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공 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 크 200만 장을 긴급 지원했다. 앞서 75만회 분량의 코로나19 검사도구를 미 연방정부에 유 상 제공하기도 했다. 성군을 갖추고 있다. 현재 플레어스 지명자는 하 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 에 있는 태평양 공군 사령부에 서 항공·사이버 작전본부장을 맡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 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플레어스 지명자는 미네소타-덜루스대 학의 공군 학생군사교육단 (ROTC) 출신으로 2천300시간 이 넘는 비행 기록을 갖고 있으 며 미 국방부와 일선 공군부대 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996년 1월부터 12 월까지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 지에서 F-16 전투기 비행심사 관 및 강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 어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미군 주요 사령부의 장성급 지휘관 보임자들은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北매체, 文대통령 연설 반응없이 신북방정책 비난 통일의메아리“대결정책…노태우 북방정책의 변종” 북한 매체는 10일 독자적인 남북협력 의지를 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대국민 특 별연설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 지 않은 채 남측의 신북방정책 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 날 ‘불순한 속내가 깔린 신북 방정책’이라는 제목의 시사해 설에서 남한 당국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를 계기로 북방 지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일의메아리는 그 과정에서 남한 당국이 신북방정책의 많은 부분이 ‘북한과 연결돼 있 다’, ‘신북방정책 추진을 통 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북방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떠드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신북방정책은 외세 의 힘을 빌려 체제통일 망상을 실현하고자 노태우 역도가 발광 적으로 추진하던 북방정책의 재 판이며 반공화국 압살공조의 확

대강화를 노린 대결정책의 변 종”이라면서 “간판이나 바꾸 고 미사여구로 도배질한다고 해 서 사대 매국적 성격과 대결적 본질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고 비난했다. 이어 “가관은 남조선 당국 이 신북방정책으로 동족을 반대 하는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는 것과 함께 대외적 고립에서 벗 어나 보려고 획책하는 것”이라 면서 남측이 ‘상전’인 미국 눈 밖에 나면서까지 주변국과 거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고 지적했다.


A8

한국Ⅲ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2, 2020

이태원 클럽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 등교 개학 연기 맞물려“학생들에게 미안한 줄 알라”…확진자 거주 아파트에 벽보 “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 84세 외할머니 감염되자 인근 주민들 분노 폭발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도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 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1 일 오전 기준 86명으로 급증하고, 두 달 넘게 연기된 학교 개학까지 재차 미뤄지면서 여론에 더욱 불 이 붙는 양상이다. 이달 10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 파트 현관에는 ‘학부모 일동’이 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 진자를 맹비난하는 벽보가 붙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 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벽보에서 “어린아이 ,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 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 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 며 확진자를 원망했다. 벽보를 쓴 주민은 이어 “초·중·고등학생 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클럽 방문 확진자 비난하는 벽보… 지난 10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 이태원 클럽 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을 비난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사진 제공=경기일보>

마음일 겁니다”라고 일침을 날렸 다. 실제 이태원 클럽발 여파가 날 로 커지자 이날 교육부는 방역당 국과 회의 끝에 당초 잡혀 있던 등 교 일정을 1주일씩 뒤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20일 고3을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배석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중3·초 1∼2·유치원, 6월 3일에는 고1· 중2·초3∼4, 6월 8일에는 중1·초 5∼6이 등교한다. 이와 함께 클럽 방문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 A(84·여) 씨도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다시 등교개학 연기, 준비는 마쳤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학교들의 등교 재연기가 발표된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책 상이 간격을 유지한 채 배치돼 있다.

‘클럽 집단감염’에 결국 5번째 등교 연기 교육부“확산 우려 높고 통제 가능성 우려도 커” 추가 연기 가능성도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지역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이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 고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 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 년의 등교 수업은 20일로 연기됐 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연기됐고, 고1·중 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했던 학 년별 등교수업 일정이 일주일씩 순연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연기 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은 4일 발표 당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등교 수업이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판단·조치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는 계획대로 6일에 ‘사회 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코로 나19 대응 체제를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했다. 그러나 7일 ‘용인 66번 확진

판정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인천 지역 맘카페에 ‘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라는 제목 의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모르 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발 본인의 부모님, 조부모님을 위 해서라도 조심해줬으면 좋겠다’ 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본인들은 젊어서 괜찮다 하더니 가족들 옮 기는 건 생각 안 하느냐’거나 ‘고령이시라 다른 합병증으로 안 넘어가야 할 텐데…’라며 걱정하 는 댓글을 잇따라 달았다. 이날까지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모 두 7명이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이 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A씨를 포함해 4명이다. 시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2주 간 클럽·룸살롱·노래클럽·스 탠드바·카바레 등 유흥업소 등에 대해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인 집 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자’가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이날 까지 나흘 만에 총 86명이 확인됐 다. 클럽 직접 방문자가 63명이고, 직접 방문자의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23명인 것으로 파악 됐다. 교육부도 이날 이런 수치를 들 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상 황”이라며 “서울시가 파악한 연 휴 기간 클럽 방문자 5천517명 가 운데 역학조사는 44%(2천456명) 만 진행돼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클럽 관련)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17개 시·도 중 6∼8곳에 달해 감염병 지역적 파급도 광범위하다”고 덧 붙였다. 유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 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등교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교육부는 “질본, 방역 당국, 중대본은 물론 시·도 교육청, 교 원단체와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브리핑에 참석한 권준 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평균적으 로 잠복기가 일주일 이내라서 당 초 13일 개학이 합리적이라고 판 단했다”며 “지금은 클럽 관련 상황이 발생한 데다 접촉자 규모 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연 휴 이후) 14일인 5월 20일까지 지 켜보는 것이 더 안전하겠다고 논 의했다”고 덧붙였다. 학년별 등교 수업 시작일이 다 음 주에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에 숨은 감염자를 찾는 '시간 싸움'이 시작됐다.

클럽 집단감염‘일파만파’ 감염자 찾는‘시간 싸움’시작됐다 '연락불통' 클럽 방문자 3천명 무증상·경증에 경각심 떨어져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 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 자를 찾는 ‘시간 싸움’이 시작 됐다. 클럽 방문자는 젊은층으로 활동성이 높고 이동반경이 넓다. 이들이 감염된 상태에서 지역사회 에 머무르면 빠르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 얼마나 빨리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느냐에 따라 이번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 규모가 결정된다. 코로나19는 감염됐더라도 증상 이 없거나 약해 증상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클 럽 방문자들의 자진신고와 이들을 찾아내는 역학조사 속도가 방역 대응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 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 자체에 따르면 황금연휴 클럽에 방문한 5천여명 가운데 3천여명이 ‘연락불통’ 상태다. 클럽 출입 때 방문기록을 적지만, 연락처가 거짓으로 적혀있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가운데 성소수자가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고, ‘사회적 거리두 기’ 기간에 클럽에 갔다는 비난 이 커지면서 방문자들은 신분 노 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들을 찾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서울시 는 ‘익명검사’ 카드도 꺼냈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들이 자발 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 제다. 전날 오전까지 확인된 확진 자의 34.8%는 ‘무증상’이다. 증 상이 겉으로 안 나타나면 감염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기 어렵다. 이런 ‘신분 노출 회피’, ‘무 증상 감염’이라는 변수 때문에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숨게 되면 코로나19는 확산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전파 력이 높아 확진자들 중에는 가족, 지인, 동료 등에게 이미 병을 옮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전 까지 확인된 2차 감염 사례는 23명 에 달한다. 이런 전파 양상은 시간 이 지나면서 3차, 4차 등 ‘N차 전 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감염자가 늦게 발견될수록 확 산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 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서 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도 증 상이 있는 직원이 확진 전까지 한 달간 출근을 하면서 166명이 감염 됐다. 감염자 가운데는 콜센터 확 진자가 방문했던 경기 부천 생명 수교회 신도들도 포함돼 있다. 감 염자에 오랜 기간 무방비로 노출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연쇄감 염’이 일어나고, 다른 집단으로 까지 전파가 이어진 것이다. 결국 클럽발 집단감염 노출자 를 찾아내 진단검사를 받게 해 확 진되면 지역사회와 격리하는 작업 을 서둘러야 한다. 방역당국은 카 드내역 조회, 폐쇄회로(CC)TV 자 료 등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태 원 방문자들의 자진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클럽발 집단감 염 규모가 어느 선에서 마무리될 지는 노출자를 얼마나 빨리 찾아 내는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확진자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 국에 흩어져있고 추적이 어려운 만큼 노출자 스스로 외출을 삼가 고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방문 장병 대부분 음성 이태원 유흥시설 등을 방문했다 고 자진 신고한 장병들이 검사 결과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돼 군내 코로 나19 대량 감염 사태는 일단 피했다 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 지 이태원 일대 유흥 시설 등을 이 용했거나 그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 진 신고한 장병은 52명이었다. 전날 49명으로 발표됐으나 그 이후 3명이 추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진

신고한 간부와 병사, 훈련병을 대상 으로 전원 유전자 증폭(PCR) 검사 를 시행했다”면서 “현재까지 일 부 인원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 고 있고, 대부분은 음성으로 판정됐 다”고 전했다. 군은 국군사이버작 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경기 용인 의 육군직할부대 B 대위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 럽을 방문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자 진 신고를 받았다.


세계

2020년 5월 12일(화요일)

전세계 코로나 확진 418만명, 사망 28만명 넘어 ‘성공적 억제’평가 국가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 불거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을 성공적으 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 가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불

거져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 다. 독일, 한국, 중국 외에도 코로 나19 확산세가 둔화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이 동 제한이나 휴교 조치가 완화 할 전망이나, 여전히 재확산의 불씨가 남아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유럽 확진자 165만1천884명, 사망자 15만3천566명 마스크 착용 속 상점 문 다시 여는 유럽…재확산 우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 (GMT)로 11일 오후 6시 기준 유 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 만3천308명이고, 사망자는 826명 이다. ◆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자 =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5 만1천884명, 누적 사망자 수는 15 만3천56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러시아가 1만 1천6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3천877명, 스페인이 3천4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가 확산한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 자 수는 744명으로 이틀 연속 1천 명 미만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영국이 210명 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 가 179명, 스페인이 123명, 러시아 가 94명 순이었다. ◆ 프랑스, 봉쇄령 해제…덴마 크·벨기에, 상점 영업 재개 = 유 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공 생활 통제 조치가 계속 풀리고 있 다.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등이 최근 통제 조치를 완화한 데 이어 11일 프랑스와 덴마크, 벨기 에 등에서는 상점 등의 문이 다시 열렸다. 대부분의 국가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로 통제 조 치를 완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17일 발령된 이동제한 조치가 이날 풀렸고, 의 료매장과 미용실, 부동산 중개업 소 등의 문이 다시 열렸다. 덴마크는 2단계 통제 완화 조치 의 하나로 이날 상점과 쇼핑센터 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덴마 크의 수도 코펜하겐 중심가에서는 많은 상점이 기침, 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접근하지 말라 는 표지를 내붙인 채 영업을 재개 했다. 덴마크에서는 오는 18일부 터는 대학교와 교회를 비롯한 예 배당, 술집과 카페, 식당 문도 다시 연다.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두달 간의 이동제한령을 해제한 첫날인 11일 리 옹 도심 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상점 내 거리두기 표지판

벨기에도 이날 상점 영업을 정 상화했다. 다만, 미용실 등 물리적 접촉이 필요한 상점은 제외됐다. 일부 병 원은 긴급한 경우가 아닌 환자도 치료하기 시작했다. 다만, 벨기에 의 수도 브뤼셀에서는 일부 버스 와 트램 운전사가 현재 코로나19 예방 조치의 안정성을 문제 삼으 며 파업을 벌였다. 네덜란드에서는 초등학교와 어 린이집 문이 다시 열렸고, 노르웨 이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 이 시작됐다. 스위스도 이날부터 초등학생 등교를 허용했다. 영국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 는 통제 완화 1단계 조치와 관련한 세부 지침을 내놓았다. 지침에서 대중교통이나 상점 내 얼굴가리개 착용이 권고됐다. 유럽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기 시작한 독일에서는 지난달 20일 일찌감치 면적 800㎡ 이하의 상점 문을 열도 록 했는데, 영업 실적은 아직 정상 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상공회의소(IHK)의 조사 에 따르면 베를린의 소매점 가운 데 3분의 2는 매출이 코로나19 사 태 전 5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 완화 조치가 전염병의 재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이달 초 0.65까지 내려갔다가 전날 1.13까 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는 재확산을 경고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다만, 보 건당국은 재생산지수의 증가가 검 사량 증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MAY 12,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시단(詩壇)]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장진순 <플러싱 방주교회 장로, 2003년 자유문학 등단>

생동하는 5월

잘 가꾸어놓은 파란 잔디밭을 슬며시 파고들어 영역을 넓혀가는 클로버 족 하얀 달빛 아래 소리 없이 남의 집 담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은은 향 은밀히 지니고 붉은색 짙은 화장에 정열적 자태를 뽐내는 장미 병든 자들과 영혼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국화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가냘픈 향기로 주위를 밝히는 벼랑에 핀 이름 없는 꽃 모두가 사람 사는 세상과 다를 바 없고나…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85> “No, I never read anything about that.” “Of course it was top secret. We certainly didn’t want to tip off would-be assassins. Also it would be a grievous disappointment and insult to the people turning out to welcome me as their savior from the ravages of war, a million or more, perhaps every resident of Seoul at the time. I wanted to shake their hands and embrace them individually but the Secret Service would have none of that and dug up a look-alike, a draftee buck private, gung-ho on his selection, oblivious to the danger as potential target of an assassin’ s bullet. I watched him in rehearsal. Made up to look my age, standing up in an open jeep that bumped over potholes and stones, a replica of Seoul streets, he waved back to imaginary cheering crowds enthusiastically, arms raised, face split with my ear to ear signature grin. Poor fellow, he never had his big moment to act me. Vulnerable to guerrilla attacks Seoul was taken off the itinerary at the last minute and I ended up going to the front to meet our boys only. But I liked my double and we kidded around about our remarkable resemblance. We could have been identical twins or clones. I remember offering him to take my place for good and move right into the White House.” “Ike, how could you?”Mamie recoiled with horror. “Of course I was jesting. I certainly wouldn’ t have let him climb into my bed next to you. But I was half in earnest about a notion that struck me quite forcibly at the time. He would be where I was in real life, if things happened to him from there on as they had to me, a chain of events and circumstances that often turned on the merest chance. When I graduated in the bottom half of my West Point class, nobody in his right mind would have bet a dime that I would be picked three decades later as Supreme Commander of the Allied Forces, Europe, and go on to win Presidency of the United States. I am sure your Genghis Khan knew he was just a lucky dude and must have had a belly laugh over all the fuss made about his greatness, his deity.” “I certainly don’ t deify him,”Stella bridled.“Nor am I privy to his introspection, though I doubt it would tend to self-deprecation like yours. Most achievers of any kind come to believe in their innate greatness. You are an exception and, incidentally, so is Peter Bach who echoes you almost verbatim, attributing his rise to the first man in North Korea to pure chance.” “He piques my curiosity. Bring him over as quickly as possible. Excuse me a second,”Ike left for the bathroom. “Isn’t he handsome?”Stella asked.“If you say so,”Mamie was noncommittal.“I haven’ t met enough Oriental men to tell one way or another. In any event, if your hunch turns out to be true and Peter Bach looks like this man, one in a million, I would call it fate.”

“아니요. 그런 사실에 박태영(Ty Pak) 대해 읽어 본 게 없는데.” <영문학자, 전 교수, “물론 최상급 비밀이 뉴저지 노우드 거주> 었지. 암살 계획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으니까. 또 전쟁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사람을 환영한다고 쏟아져 나온 백만도 넘는, 아마 그때 서울 인구 전 체에게 큰 실망이요 모욕이었지. 그들 손을 잡고 개인적으로 포 옹하고 싶었으나 경호팀에서 절대 안된다고 하며 암살자의 총 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건 생각하지도 않고 발탁되어 좋아하는 나 비슷하게 생긴 징집 신병을 찾아냈어. 예행연습 할 때 봤어. 내 나이 들게 분장하여 서울 거리에 비슷하게 웅덩이와 돌들이 여기저기 있는 길을 달리는 무개 짚차에 서서 환호하는 군중을 상상하며 팔을 올리고 귀에서 귀까지 찢어지는 내 특징 미소로 얼굴을 밝히며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었어. 불행하게도 그 애에 게 그런 극적 순간은 오지 않았어. 공비들의 습격 가능성이 있 어 서울은 최종 순간 여정에서 탈락시키고 일선으로 가 우리 군 인들만 보고 왔지. 하지만 내 닮은 애가 마음에 들어 우리가 그 렇게 닮은 걸 가지고 농담도 많이 했지. 우리가 일란성 쌍둥이 일수도 있고 복제일 수도 있었어. 내 대신 백악관으로 들어와 나를 대신하라고 제안한 기억이 나네.” “아이크, 그게 말이나 돼?”하고 메이미가 질겁하며 소리쳤 다. “물론 농담이었지. 내 침대에 올라가 당신 옆에 가 눕게는 안했지. 하지만 그때 이 생각이 꽤 강하게 내게 들었어. 단순히 우연으로 되는 사건의 연쇄 환경이 그 애한테 들어맞으면 내가 아니라 그 애가 내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지. 내가 육사에 서 중 이하 성적으로 졸업했을 때 머리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내가 30년 후 유럽동맹군 총사령관으로 발탁 될 것이며 이어 미 국 대통령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을 거야. 너의 징 기스칸도 재수 좋은 사나이며 자기의 위대성과 신성에 대해 야 단 떠는 걸 보고 배꼽을 잡고 웃었을 거야.” “난 그를 신격화하지 않아요”하고 스텔라가 발끈했다.“그 의 내성이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당신처럼 자기비하적 경향은 아닐 겁니다. 뭐 좀 했다는 사람 대부분은 자기의 선천적 위대 함이라고 신봉해요. 그 점에서 당신은 예외이며 우연스럽게도 박피터가 북조선에서 자기가 제일인자 된 것은 단순한 우연이 라며 지금 하신 말씀 그대로를 반복합니다.” “그가 호기심을 자극해. 될수록 빨리 데리고 와. 잠간”하고 아이크는 화장실에 갔다. “잘 생겼지?”스텔라가 물었다.“네가 알겠지”하고 메이미 는 애매하게 대꾸했다.“동양 남자를 많이 안 만나 봐서 몰라. 어쨌든 네 육감이 맞아 박피터가 과연 이 사람하고 같다면, 백 만에 하나 있을까 말까하지만, 그건 운명이야.”

연합시론

그래도 수요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이 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 해결 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와 이 집회 를 주도해 온 단체인 정의기억연 대(정의연)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할머니는 7일 기자회 견에서 매주 주한일본대사관 앞 에서 열리는 수요시위가 사태 해 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되니 없애야 하며 참가자들이 낸 성금이 어디 에 쓰이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 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8년간 1천400회 이상 중단 없이 이어진‘일본의 위안부 문제 사 정의연과 그 전신이라 할 수 죄요구’수요시위.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에 30년 가까이 이용당 동과 회계 활동은 정말 철저하게 와 사죄·배상 요구를 폄훼하거 했다면서 시위 불참도 선언했다.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 나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크나 노기(怒氣) 어린 발언 경위가 의 정을 거친다” 며 할머니들에 대한 큰 오산이다. 아하긴 하지만 주장의 진위를 떠 지원금 등의 영수증은 지장까지 가뜩이나 일본은 박근혜 정부 나 일제강점기의 가슴 아픈 역사 찍어 보관한다고 했다. 때인 2015년 위안부 문제 합의를 인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이런 주장 정의연 쪽도 비슷한 취지의 설 이유로 진정한 반성과 합당한 배 이 불거져 나온 것 자체가 안타까 명을 내놨다. 상 요구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 울 따름이다. 더구나 이 할머니가 이런 문제를 마주해야 하는 현 는 상황이다. 특히 2018년 한국 대 수많은 피해자를 대표해 고 김학 실이 당혹스럽긴 하지만, 의혹이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두 순·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위안 제기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진상 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아이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비 온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국제법 같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정의연은 더 위반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그렇다. 욱 선진화된 회계제도 도입을 통 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 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8년간 1 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 기로 삼기를 기대한다. 천400회 이상 중단 없이 이어진 이 통과될 때 피해 사실을 증언한 그렇지 않아도 위안부나 일제 수요시위는 이제는 학생들에게 인물이다. 당시 이야기는 영화 강제동원 문제를 역사적으로 왜 꼭 경험해야 할 생생한 역사교육 ‘아이 캔 스피크’ 로 만들어져 많 곡하거나 관련 활동에 흠집을 내 의 현장으로 자리 잡았다. 시위 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려는 시도가 일본은 물론이고 국 현장의 중심에 있는 위안부 소녀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지나간 내에서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상은 수요시위의 상징이 됐다. 그 역사가 아니라 지금도 한국과 일 서울대 교수 출신인 이영훈 이승 래서 단일 주제를 내건 세계 최장 본 간에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만학당 교장 등이‘반일 종족주 시위인 수요시위는 특정 개인이 외교 사안이자 인류 보편의 인권 의’ 라는 책을 통해 일제의 식량 나 단체의 전유물일 수 없으며, 문제다. 그러기에 이 할머니의 발 수탈이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이 할머니의 불참 선언과 관계없 언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지 역사학계의 기존 견해를 부정하 이 계속되어야 하는 진행형 역사 만, 동시에 최대한 신중히 다뤄야 고 나선 게 대표적 사례다. 이다. 할 필요도 있다. 이 할머니 주장 류석춘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이 할머니 주장의 사실 여부를 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근거 등이 강의 도중 위안부를‘매춘의 일 철저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히 확 밝혀지지 않은 점도 잘 살펴봐야 종’ 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 인해 소모적 논란을 끝내야 한다. 한다. 다가 지난 7일 정직 1개월의 처분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만 이와 관련해 정대협 대표와 정 을 받았지만, 솜방망이 징계라는 들어‘적전 분열’양상을 자초하 의연 이사장을 오랫동안 맡아오 비판이 쏟아진다. 는 일도 있어선 안 된다. 일본에 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이용수 할머니의 느닷없는 책임을 묻는 작업이 지연되는 사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수요집회 해산론’ 이 일본 조야 이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 윤미향 씨는 SNS(사회관계망서 에 왜곡되어 전달될까 우려된다. 제 피해자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비스)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 이번 논란을 빌미로 일본이 위안 떠나 이제는 18명밖에 남지 않았 렸다. 윤 전 이사장은“정의연 활 부나 강제동원에 대한 문제 제기 다. 시간이 얼마 없다.


2020년 5월 12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TUESDAY, MAY 12, 2020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