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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20

<제458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행장이 바뀌면 은행이 바뀐다” … KEB하나은행=동포 위한 동포은행 “코로나 위기 속 한인경제 살리자” … SBA PPP론 조건없이 신청받아 황창엽 행장,“코로나 이후 한인상권, 자영업자, 소상인 보호할 수 있는 금융상품 내놓겠다”

맑음

5월 12일(수) 최고 62도 최저 43도

흐림

5월 13일(목) 최고 62도 최저 54도

5월 14일(금) 최고 80도 최저 60도

5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맨해튼 한인타운 309 5 Ave 선상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맨해튼지점

CBO 자격으로 KEB하나은행에 합류한지 3년 만에 2019년 말 KEB하나은행 미국법인 행장으로 취임한 한창엽(크리스 황) 행장

KEB하나은행(행장 황창엽, 미국명 크리스 황)이 코로나19 여 파로 도탄에 빠진 한인상권과 소 상인들을 지켜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1986년 에 설립되어 맨해튼 브로드웨이 한인 도매상을 중심으로 한인상 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고, 동포 경제 성장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 (BNB)를 인수 합병한 뿌리 깊은 한인 은행 이다. 코로나19 창궐로 정부와 금융 계는‘경제 살리기’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계 은행들 을 포함한 대다수 시중 은행들이 SBA PPP(급여지급보호융자, Paycheck Protection Loan)’ 1 차 론(Loan) 신청 과정에서 자사 은행에 론이 있는 고객과 일정 이 상의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불공정한 선별적 신청 을 받고 있다. PPP Loan이 절실 히 필요한 소상인들은 은행 문턱 앞에서 신청은커녕 명함조차 못 내밀고 거절당하다시피 했다. 이렇게 은행들이 자사 은행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SBA의 지침 을 어겨가며 불공정한 PPP 론 신 청을 받고 있을 때, 자사 은행에 구좌가 없는 고객들에게까지 비 즈니스 규모나 거래실적에 관계 없이 PPP Loan 신청을 받아준 은행이 바로 KEB하나은행이다. ◆ KEB하나은행 미국법인은 어떤 은행인가? KEB하나은행 미국법인은 1986년 순수 동포자본으로 설립

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하 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월등한 고객 서비스와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고객들 에게 몸소 다가가는 경쟁력 있는 강한 은행으로 나날이 성장해 가 고 있다. 황창엽 행장은“KEB하나은 행 미국법인은 글로벌 금융브랜 드로 성장하기 이전에 태생의 모 태가 동포은행인 만큼, 설립 당시 설립자들과 동포들의 뜻에 따라 동포사회의 존립과 성장에 기여 해야만 하고, 한인상권을 지켜내 고 자영업자들과 소상인들을 지 원할 수 있는 동포들에게 꼭 필요 한 동포들에게 사랑받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 고 다짐했다. ◆ KEB 하나은행 미국법인 황 창엽 행장, 그는 누구인가? 황창엽 행장은 한마디로 오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금융 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크 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철 학, 봉사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어 글로벌 금융권에 진출하고자 꿈 을 가진 2세, 3세 자녀들에게 귀감 이 되는 멘토로 환영받고 있다. 1984년 유학으로 도미한 황 행 장은 이민 1세로 CW포스트 롱아 일랜드 대학에서 재정학 학사와 석사, 회계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동시에 획득한 인재이고, 서든 메 소디스트 대학에서 2년 과정인 최 고뱅킹전문인 과정까지 마친 금 융 및 은행 업무에 관한한 전문지 식을 모두 갖춘 금융인이다.

된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BNB) 를 한국의 하나은행이 2013년 인 수한 은행으로 동포사회에 깊은 태생의 뿌리를 두고 있다. 2013년 하나은행이 브로드웨이내셔널뱅 크를 인수한 후 BNB하나은행이 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으나, 2015 년 한국의 하나은행이 한국외환 은행(KEB)과 합병한 후 KEB하 나은행으로 명칭을 병경해 사용 함에 따라 미국법인인 BNB하나 은행 역시 2015년 9월 이후 KEB 하나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해 사 용하고 있다. 한때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 는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3 개 주에서 2009년도 SBA 대출실 적 1위를 차지하고 SBA 최고상 인‘피너클(Pinacle)’상을 수상 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1980년대 중반 이후 2013년까지 동포사회 를 대표하는 은행 중의 하나였다. KEB하나은행 미국법인은 한 국의 하나금융지주 산하, 해외에 가장 폭넓게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금융브랜드 중의 하나이다. 하나 금융그룹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 하고 있는 KEB하나은행 미국법 인은 고객들의 실질적인 서비스 의 폭을 크게 확장시켜가고 있고, 한국의 개인이나 기업의 미국 진 출을 위해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법률, 세금,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까지 지원할 수 있는 만반 의 준비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뉴욕 맨해튼 과 플러싱, 뉴저지 팰팍 등 3곳에 지점을 두고 있고, 예금과 대출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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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비전 중의 그는 1989년 한국계 은행인 뉴 하나는 글로벌 전문금융인을 육 욕 제일은행에 첫발을 내딛은 후 성하는 일이다. 글로벌 전문금융 플러싱뱅크, TD뱅크, 한미은행 인을 꿈꾸는 한인 학생들에게 금 등에서 근무하며 30년이 넘도록 융 인턴십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지원하고 있다. 역량을 발휘했다. 미국 주류 은행 그는‘글로벌 소사이어티’라 에서 20년 넘게 경영진으로 일하 는 금융인 모임을 통해‘퓨처 리 면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더 트레이닝’프로그램을 개설하 그는 2017년 CBO(Chief 고 매년 한국과 동포 대학생들을 Business Officer) 자격으로 초청해 글로벌 금융인으로서의 KEB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합류 철학과 경영마인드를 교육하고 한지 3년 만에 2019년 말 행장으로 함양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취임했다.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 행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그는 라, 별도로 은행 인턴십 프로그램 곧바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부 을 개설하고 1년에 두 차례에 걸 조직과 체계를 정비하고 경영목 쳐 한국의 대학생들을 초청해 글 표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은 로벌 금융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행을 정상 괘도에 올려놓았다.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 고 있다. 는 금융’ 이라는 본사 핵심 가치와 ◆ 코로나19 후폭풍 대비, 한 맥을 같이 하고 있는 황 행장은 인상권 지켜낼 수 있는 금융상품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은행 업무 내놓겠다. 에도 불구하고 솔선수범해 아프 KEB하나은행의 황창엽 행장 리카 빈민학교 고문, 글로벌한미 은“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 재단 이사장, 퀸즈한인회 이사장, 백만 이상이 될 것이다. 사망자가 플러싱병원 이사, 2020센서스 한 1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인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커뮤니 실업자 수는 미국 역사 이래 최고 티 봉사 직을 맡아가며 동포사회 치가 될 것이다”라고 예견하고, 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직원들에게까지 커뮤니티 속에 인해 미국 내 경제활동과 일상이 깊숙이 들어가 함께 일하며 행동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한 예로 특 히 , KEB하나은행 직원들은 푸에르 대 다 토리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 수 가 해 기금을 모금하는 등 다양한 봉 자 영 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봉 업 에 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의 존 또한 그가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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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한인들은 경제활동과 생업 에서 더 심각한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모든 한 국계 은행들은 동포사회 형성의 토대를 지탱해 주고 있는 자영업 자와 소상인들을 지켜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고주 장하고,“KEB하나은행은 모태가 동포은행인 만큼, SBA PPP Loan이 마감되는 대로 코로나19 후폭풍의 여파로 도탄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한인상권을 보호하 고 자영업자 중심의 한인 소상인 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겠다” 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KEB하나은행이 어려운 시기에 고객 분들과 동포 들을 위한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 도록 행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 을 다하겠다” 며, 동포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KEB하나 은행은 자사 은행에 계좌가 없어 도 아무런 조건 없이 SBA PPP Loan 신청을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 SBA PPP Loan 신청 △뉴욕; 718-561-9848, 646627-2047, △뉴저지: 646-627-2184, 212<정범석 기자> 868-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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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3,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한인2세 자선재단‘내일’,의료방호복 1만벌‘기부 ‘50만달러 상당 지원… 1차로 퀸즈 엘머스트병원에 2천벌 전달 한인 2세들이 설립한 자선재단 ‘내일(Naeil)재단’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와 관련, 뉴욕·뉴저지 일대의 병원 및 요양시설에 약 1만벌의 의료용 방호복을 뉴욕한인회를 통 해 기부했다. 한국에서 제작된 수 입용품들로, 모두 50만 달러 어치 다. 의료용 방호복을 받은 뉴욕한 인회(회장 찰스 윤)는 12일 1차로 퀸즈 엘머스트병원에 2천벌을 전 달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내일 재단은 한인 2세들이 만든 재단으 로서 자신들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뉴욕한인회가 대신 전달했다. 내일재단은 보호 장비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전달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고 설명했다. 12일 전달식에는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 장원삼 뉴욕총영사, 그 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로차 (Rocha) 퀸즈 엘머스트 병원 CEO, 퀸즈 21선거구 프랜시스코 모야(Francisco Moya) 시의원을

한인 2세들이 설립한 자선재단‘내일(Naeil)재단’ 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뉴욕·뉴저지 일대의 병원 및 요양시설에 약 1만벌의 의료 용 방호복을 뉴욕한인회를 통해 기부했다. 의료용 방호복을 받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12일 1차로 퀸즈 엘머스트병원에 2천 벌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비롯해 많은 커뮤니티 리더 등이 함께 했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내일재 단은 이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초 기에 대만에서 의료용 방호복 1만 벌을 구입해 NYU 랭곤 의료센터 (NYU langone hospital)에 기부 했으며, 이번 기부는 한인사회를 위해 써달라는 취지로 뉴욕한인회 에 기부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회는 퀸즈 엘머스트 병원에 기부하고 남은 나머지 8천 벌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의 병원, 널싱홈, 베테랑 단체 등 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일대의 코로나19 확산세 는 정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는 여전히 확진자 규모가 많은 편이다. 최근 미주 한인사회는 잇따라

지역사회에 의료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뉴욕총영사관과 롱아 일랜드 컨서버토리 재단, 한인기 업 앱솔루트뉴욕, 미주민주참여포 럼 등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21만1 천600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이 뉴 욕주에 전달된 바 있다. KN95 마 스크 3만5천장, 의료진용 N95 마 스크 1천200장, 손 소독제 5천개 등이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이 8일 뱅크오브호프 윌셔지점에서 마스크를 전달받 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뱅크오브호프>

뱅크오브호프, 마스크 기부 계속 뉴욕장로병원·가정성담소에 15,500달러 어치 전달 뱅크오브호프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현장 에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 해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지역사 회를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기관 을 대상으로 마스크 기부를 지속 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난“도시락 영웅” 코로나19 사태에 한인사회에 서 3월18일부터 5월 12일 현재까 지 매일 꾸준히 100여개 도시락을 뉴욕 5개 보로에 배달한‘뉴욕어 덜트데이케어(대표 권진홍, 미국 명 브라이언 권)’의 도시락배달 이 화제다. 코로나19 위기감이 극대화 되 었던 4월 중순에도 뉴욕어덜트데 이케어는 뉴욕 전지역의 한인 노 인들의 식사를 챙기는 활동을 멈 추지 않았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는 2012년 초 플러싱 최초의 한인어덜트데 이케어로 현재 회원의 70%가 7년 이상 된 멤버들로 상주직원의 50%는 모두 근속연수 5년 이상의 베테랑 직원들이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는 뉴욕 주의 허가를 받아 10년 이상의 베 테랑 요리사들이 매일 4찬을 기본 으로 정통 한식 도시락과 함께 신 선한 과일, 삶은 계란, 뉴욕일보, 숨은 그림찾기와 생필품을 전달

뉴욕어덜트데이케어, 매일 100개 집까지 배달

왼쪽부터 청암교회 이종만 장로, 차철회 목사, KCS 린다 리 회장, KCS 김명미 부회장 <사진제공=KCS>

청암감리교회, 뉴욕한인봉사센터에 성금 뉴욕어덜트데이케어 직원들이 한인 연장자들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어덜트데이케어>

하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를 활용 해 멤버 소셜서비스와 운동 프로 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월드 약 국‘도 뉴욕어덜트데이케어와 협 력하여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 다. 플러싱 162가에서 홀로 거주하 는 회원 문모 할머니는“혼자 룸 메이트로 살며 뉴욕에 친인척 하

나 없는데 이렇게 매일 도시락을 집까지 가져다 주니깐 어느 가족 부럽지 않다.” 고 전했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New York Adult Day Care Center) 주소: 136-03/05 35 Ave., Flushing, NY 11354 △전화: 718-359-7878 △팩스: 718-3605691

청암감리교회(담임 차철희 목 사)가 12일 뉴욕한인봉사센터 (KCS)에 성금을 전달했다. KCS 린다 리 회장은“12일 이 른 아침 누가 문을 두드렸다. 열어 보니 청암교회 차철회 목사님과 이종만 장로님이었다. 코로나19 로 인하여 제한된 직원만 나오는 사무실에 찾아와 조용히 봉투를 내밀며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큰돈도 아니고 그저 교회가 커뮤 니티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면 조용히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 다. 봉투 속에는 신자들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담긴 이웃 돕기 성금 이 들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기 로는 청암교회도 재정적으로 여 유 있지는 않을 터인데 참 고맙다. 목사님은 코로나19 이 어려운 시 기를 모두가 힘과 사랑을 모나 함 께 이겨 내자며 위로해 주셨다. 정 말 감사하다. 우리는 이겨낼 수 있 다.” 고 말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1일, 최 악의 코로나 19피해가 발생한 뉴 욕장로병원(New York Presbyterian Hospital, 525 E68th St, New York, NY 10065) 에 1만2천 달러 상당의 의료용 마 스크를 기부했으며, 8일 한인가정 상담소(KFAM)에 3천5백 달러 상당의 마스크 1천장을 전달했다. 케빈 김 행장은“전례없는 위 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나보다 다른 사람을 돌봐야 하는 자리에 있는 의료진 과 봉사자들에게는 더 큰 응원이 필요하다” 면서,“뱅크오브호프도 커뮤니티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 인 사회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고 말했 다. 한편,뱅크오프호프는 지점내 10명 인원제한/손세정제 비치 및 위생 소독 강화∙6피트 사회적 거리 유지와 더불어, 마스크 쉴드 착용 및 스니즈 가드 설치 등 적 극적인 대처를 통해 커뮤니티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 에 동참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 들을 위한 모기지 페이먼트 하드 쉽 프로그램, 고객 요청시 ATM 일일한도 인상 등과 같은 ‘COVID-19지원 프로그램’ 을함 께 운영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 18일부터 영사민원업무 재개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장원섬) 는 뉴욕주에서 5월 15일 이후 지 역별로 단계적인 경제활동 재개 방안이 논의되는 등 제반 사항을 감안하여, 뉴욕총영사관도 5월 18 일(월)부터 사전 전화예약제를 통하여 영사민원업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공관 대표전 화(646-674-6000)


종합

2020년 5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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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시, 16일, 17일 코로나19 감염 검사 팰팍시는 ‘Sunrise Diagnostic Laboratory’ 의 협조 아래 5월 16일(토), 5월 1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20 Fairview St, Palisades Park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한다. 팰팍시는“현재 신종코로나바 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확산세 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 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주민들에게 검사를 제공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검사 소 운영을 하게 되었다.” 고 말했 다. 검사를 원하 사람은 핫라인 전 화(1-862-257-0718) 또는 이메 일 : Covid19testing@sunrisegoc.com 로 문의할 수 있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전화문의가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는 경우 상단의 정보를 남 기면 팀 멤버가 연락을 한다. 검 사소를 방문시에는 신분·예약확 인을 위해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등을 지참하여야 한다.

“코로나19 최일선서 맞서 싸우는 당신은 천사” 12일‘국제 간호사의 날’전세계서 간호사 찬사 나이팅게일의 생일이면서‘국제 간호사의 날’ 인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날개가 달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이 지구본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벽화를 한 여성이 보고 있다.

타임스퀘어에‘트럼프 죽음의 시계’등장 팰팍시는 5월 16일(토), 5월 1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20 Fairview St, Palisades Park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한다.

“美 코로나 사망자 8만명 중 60%, 정부 늑장 대응으로 죽어”

셧다운이 이어지게 됐다. 뉴욕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꼽 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사실 상 1년 내내 성수기이지만, 특히 여름 방학시즌에 관람객이 더 몰

리는 편이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 사가 지난 3월 12일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고, 브로드웨이 공 연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늑 장 대응’ 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 급증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탓 하는 의미의‘죽음의 시계’ 가뉴 욕 맨해튼 한복판에 설치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맨 해튼의 심장부인 타임스퀘어에 있는 빌딩에는‘Trump Death Clock’ (트럼프 죽음의 시계)이라 고 이름 붙여진 전광판 광고가 등 장했다. 이 전광판은 미국 정부가 코로 나19 대응에 조금만 더 일찍 나섰 더라면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들 의 숫자를 나타내고자 만들어졌 다. 전광판에는 11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8만여 명의 60%에 해당하는‘48,121’ 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표시됐다. 이 광고물을 설치한 영화감독 유진 자렉키는“정부가 사회적 거

미국 경제 재가동한다는데… “직장 내 감염자만 수천명”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 다고 AP는 지적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시 보건 당국자인 마크 에 스콧은 최근 오스틴시 의회에“현 재 감염자 대부분은 일하는 사람 들” 이라며“일하는 사람이 늘수 록 감염 위험은 높아질 것” 이라고

경고했다. AP 분석 결과 조사 기 간 내 가장 감염률이 높은 곳은 테네시주 트라우스데일 카운티였 다. 이곳에선 민영 시설인 트라우 스데일 터너 교도소에서 최근 수 감자 약 1천300명과 직원 약 50명 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 브로드웨이 여름시즌 뮤지컬도 취소 브로드웨이측“9월 6일까지 공연 중단”… 6개월 셧다운 뉴욕시의 관광명소인 브로드 웨이(Broadway)의 셧다운이 9월 6일까지 연장된다. 브로드웨이 제작자와 극장주 를 대변하는‘브로드웨이 리그’ 는 12일 성명을 통해“가능한 한 빨리 공연을 재개하기를 원하지 만, 공연장을 찾는 모든 이들의 건강을 보장해야 한다” 면서 이같 이 밝혔다. 애초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6 월 7일부터 공연을 재개하는 방안 을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쉽 게 진정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셧다운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 인다. 이에 따라 브로드웨이 뮤지 컬의 여름시즌 공연까지 전면 취 소되면서 약 6개월간 브로드웨이

미국에서 최근 직장에서 근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 노력 의 일환으로 직장 폐쇄를 완화하 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를 더한다. 12일 AP 통신은 자체 수집한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최근 미국 내 육류·가금 류 가공공장, 건설 현장 등 근무지 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 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

뉴욕시의 관광명소인 브로드웨이(Broadway)의 셧다운이 9월 6일까지 연장된다

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 사이 미 국 내 감염률이 가장 높았던 15개 카운티가 모두 육류·가공공 장이나 연방 교도소가 자리 한 곳으로 드 러났다.이런 실태는 정부가 직장 및 상점 폐쇄를 완화하 면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트럼프 죽음의 시계’

리 두기 명령과 휴교령 등을 3월 16일이 아닌, 그보다 일주일만 앞 선 3월 9일에 내렸더라도 미국 내 사망자의 60%를 막을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자렉키 감독은 미국의 독립영 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두 차 례나 수상한 실력파 감독이다.

소신 발언으로 높은 평가를 받 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 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CNN 방송과의 인 터뷰에서“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조치를 더 일찍 했더라 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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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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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3, 2020

온라인으로‘한국 우수영화 10선’감상…‘한국영화의 밤’큰 호응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페이스북 @KoreanCulturalCenterNY 접속해 보세요 뉴욕의 심각한 코로나19 사태 로 ‘자가 대피(집안에 머물기 )’ ‘사회적 거리 두기(사람과 사람 간격을 6피트 이상 유지하 기)’가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 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은 ‘한국문화가 있는 날’ 사 업의 일환으로 지난 10년 넘게 영화팬들로부터 사랑받은 문화 원의 ‘한국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New York)’ 프 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부활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영화의 밤’은 달콤한 멜로드라마에서 격렬한 스릴러 에 이르기까지 블록버스터 히트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선정하여 온라인으 로 무료 관람할 수 있게 보내주 고 있다. ‘한국영화의 밤’ 온라인

제공은 4월 27일부터 시작하여 6 월 30일까지 무료로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특별 상 영회에 상영될 영화로는 ‘사 도’, ‘가려진 시간’, ‘검사 외전’, ‘내부자들’, ‘청년경 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럭키’, ‘말모이’, ‘봉오동 전투’, ‘퍼펙트맨’ 등 우수영 화 10편으로 영화팬들이 집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 다. 문화원은 지난주 개설된 ‘온라인 한국문화’ 페이지를 통해 한국영상자료원이 제공한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7편의 고 전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외 한국 영화계 거장 감독별 대 표 영화를 선정하여 제공할 계 획이다. ‘한국영화의 밤’의 모든 영화는 영어자막이 제공되며 문

화 원 홈 페 이 지 (www.koreanculture.org)로 접 속하여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또 뉴욕한국문화원의 페이스북 (@KoreanCulturalCenterNY) 과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서도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문화가 있는 날 (Korean Culture Day)’은 한 국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한 달 에 한번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뉴욕한국문화원 에서 2017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온라인 한국문화’ 개설 후 공연, 전시, 한식,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지 원에 문화원 홈페이지를 방문하

‘한국영화의 밤’온라인 제공은 4월 27일부터 시작하여 6월 30일까지 무료로 액세스 할 수 있다.‘사도’ , '가려진 시간', '검사외전', '내 부자들', '청년경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럭키', '말모이', '봉오동 전투', '퍼펙트맨' 등 우수영화 10편을 영화팬들이 집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는 방문자수가 전월대비 2배로 급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

다. 이에 문화원은 당분간 지속 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

여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 획이다.

뉴욕타임스,‘한국영화의 밤’대서특필 ‘소파에서 밀린 한국영화 정주행하기’한국영화 소개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페이스북 @KoreanCulturalCenterNY을 접속하여 집에서 편안히 볼 수 있 는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한국 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New York)’을 5월 7일자 뉴욕 타임스가 대서특필 했다. [기사 링크 : https://www.nytimes.com/20 20/05/07/at-home/coronavirusfree-korean-films.html] “소파에서 밀린 한국영화 정 주행하기(Catch Up on Korean Cinema From Your Couch) 영화, ‘기생충’에 반한 당신

이라면 좋아할 한국 영화 모음(If You Loved Parasite, You’ll Love These Korean Films)” 이라는 이 기사는 미국 대표 유 력지인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5월 7일(목)자 At Home 섹션에 크게 실렸다. 뉴욕타임스는 이기사를 통해 한국영화의 우수성 전반, 그리고 뉴욕문화원 주최 온라인 한국영 화상영회에 대한 내용을 대서특 필했다. 이 기사는 디지털에 이어 5월 10일(일) 자 지면에도 게재 됐 다. 뉴욕타임스 티(T) 잡지사의 테살리 라 포스 특집부 편집장 (Features Director)은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스릴러 영화 ‘기 생충’이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 수상과 지난 3월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해 한국의 방대하고 풍부한 영화 문화를 다시 한 번 알려주었다”고 보도하며 뉴욕한 국문화원이 선정한 10편의 한국 영화를 문화원 웹사이트를 통해 6 월말까지 영어자막과 함께 무료 로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이어 뉴욕한국문화 원에서 제공하는 10편의 영화 중 엄유나 감독의 <말모이>, 이장훈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엄 태화 감독의 <가려진 시간>, 이준 익 감독의 <사도> 에 대한 소개와 상세한 줄거리를 제공했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nculture.org, 페이스북 @KoreanCulturalCenterNY을 접속하여 집에서 편안히 볼 수 있는 뉴욕한국문 화원 제공‘한국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New York)’ 을 5월 7일자 뉴욕타임스가 대서특필 했다.

‘작은 것들을 향한 애정’‘새로운 서체’에의 도전

제일기획, 본상 34개

18~20일 송지원-송형근 남매‘시적인 재료들’전

뉴욕페스티벌 최다 수상

맨해튼 커넥티드 갤러리 작가 송지원과 디자이너 송 형근 두 남매는 5월 18일(월)부 터 20일(수)까지 사흘 동안 맨 해튼 브라이언트 파크에 있는 ‘커 넥 티 드 갤 러 리’(Kenektidx Gallery, 대표 김일래, 1026 6 Avenue, Suite 201, New York) 에서 ‘Poetic Materials(시적인 재료들)’ 전 시를 갖는다. 유학생활 시작 후 12년 동안 서로 떨어져 지내던 두 남매는 작가와 디자이너가 되어 각자의 예술재료로 이번 전시공간에서 새롭게 만난다. 전시는 ‘Poetic Materials( 시적인 재료들)’ 이라는 주제 로, 사람들이 쉽게 지나칠만한 작은 것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관찰하며 반응하고 표현한 두

‘시적인 소재들(Poetic Material)’전 포스 터 <송지원 작품>

남매의 시각과 과정이 담겨있다 . 각각 다양한 재료로 표현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 송지원은 어린아이와 같은 감각으로 마주하는 관계와 이야기들을 드로잉과 페인팅으 로 표현하며 소통하고 있다. 디 자이너 송형근은 ‘Tangible Typeface(유형 유형체)’ 라는 주제로, 손으로 만져지는 그리고 반응하는 서체를 탐구하며 개발 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작 품 안에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관찰해보고 마 음으로 반응해 볼 수 있는 기회 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화) 오 후 3시브터 7시까지 이며, 온라 인으로도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 정이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kenektidxgallery.com에 들어가 보면 된다.

맨해튼 브라이언파크 인근에 위치한‘커넥티드 갤러리’ (대표 김일래)는 5월 18일(월)부 터 20일(수)까지 3일 동안 두 남매(작가 송지원, 디자이너 송형근)가 함께하는 전시‘시 적인 소재들(Poetic Material)’ 을 갖는다. 사진은 작품 앞에 선 송지원, 송형근 남매.

한국의 제일기획이 유명 국제광 고제인 뉴욕페스티벌에서 역대 가 장 많은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2020 뉴욕페스티 벌’에서 금상 7개, 은상 12개, 동상 15개 등 본상 총 34개를 받았다고 13 일 밝혔다.제일기획에 따르면 수상 작 중 가장 주목받은 광고는 홍콩법 인이 츄파춥스와 함께 전개한 ‘홈 워 크 , 뮤 직 , 타 이 디 업’(Homework, Music, TidyUp) 캠페인이다. 숙제와 음악 연습 , 방 정리 등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하 는 어린이들이 사탕 츄파춥스를 물 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표현한 인 쇄 광고로, 뉴욕페스티벌뿐 아니라 칸 라이언즈, 런던광고제 등 다른 광고제에서도 수상했다.제일기획 홍콩법인은 특별상 부문에서 아시 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광고회 사’(Regional agency of the year Asia Pacific)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

2020년 5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침 무시한 조기 경제활동 재개는 고통과 죽음 초래” 파우치 상원 청문회 증언…트럼프의 ‘경제 드라이브’ 속 전문가들 경고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 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 병 연구소 소장은 12일 경제 활 동을 너무 빨리 재개한다면 미 연에 “피할 수 있었던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 스크포스(TF)의 핵심 멤버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상원 보건 노동교육위원회가 코로나19 대 응 및 직장·학교 복귀를 주제 로 개최한 청문회에 화상을 통 해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 했다. 다른 당국자들도 가을 독감 시즌에 코로나19가 함께 발생 할 수 있고 향후 몇 달 간 사회 적 거리두기에서 경계를 늦춰 선 안 된다고 하는 등 청문회에 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 제 재개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 황에서도 전문가들이 잇달아 경고음을 울렸다.

파우치 소장은 어떤 지역이 나 도시, 주(州)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바이러스에 대응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급하게 문을 열게 된다면 발병 사례 급상승을 보게 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 정부가 연방 지침을 따 르지 않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 도록 허용한다면 인명 피해와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면서 각 주와 도시가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 다. 그는 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보고된 8만명보 다 아마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 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없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질 수 있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전염 성이 높은 바이러스”라며 지 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다가 다 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 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

상원에서 화상 연결해 진행되는 코로나19 청문회 모습

과의 관계와 관련, “나와 대통 령 사이에는 확실히 대립적인 관계는 없다”며 갈등 가능성 엔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이 증거에 기반을 둔 과학적 정보 에 근거해 조언과 의견을 제시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를 듣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러스 백신 부족 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트럼 프의 발언에 대해 공화당 밋 롬

니 의원이 의견을 묻자 “전혀 아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나 트럼프 대통령 누구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 (HHS) 보건 차관보는 검사 능 력과 관련, “9월까지 한달에 최대 5천만건을 검사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는 직장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 문가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하루 검사치 200만∼300만건보 다는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을에 코로나19 발 생이 독감 시즌과 동시에 발생 할 수 있다면서 가을에 발병이 급증할 경우 특히 어려울 수 있 다고 내다봤다. 이런 언급은 가 을에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 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워싱 턴포스트(WP)는 전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국장도 발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양 성 반응자가 접촉한 사람을 추 적하는 능력을 가을까지 5∼10 배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각자가 향후 몇 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 치를 실행하는 데 있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개발과 관련, 현재 임상 개발 단계에서 8개의 코로나19 백신이 있으며 국립보건원은 다양한 단계에 서 많은 제약회사와 협력하고

민주“3조 달러 더”vs 공화“시기상조” 코로나19 예산전쟁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 를 최소화하기 위해 3조 달러에 달 하는 경기부양용 추가 예산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간 힘겨루 기를 벌이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이 12일 주 정부 지원과 현금 추가지급 등을 골자 로 한 법안을 제시하며 하원 다수 석을 이용해 주중 처리 엄포를 놨 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 화당은 아직은 추가 예산을 논할 때가 아니라고 받아쳤다. 지금까지 의회가 코로나19 사 태에 대응하기 위해 처리한 4개 예 산 법안의 규모가 2조8천억 달러임 을 감안하면 이를 합친 것보다 더 큰 패키지를 처리하자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셈이다. 한국의 올해 예 산이 512조원이고 미국의 연방예 산이 4조8천억달러임을 생각하면 천문학적 금액이다. 기존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주도한 것이라면, 이번 에 테이블에 오른 추가 법안은 민 주당이 마련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제시한 법안은 주 정부가 코로나19 로 인한 비용 증가와 수입 부족을 보충할 수 있도록 5천억 달러를 지 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별도로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3천750 억 달러의 예산도 포함돼 있다. 또 의료 종사자나 긴급 구조원 등 필 수 작업자를 위한 위험수당 2천억 달러, 주택 임차료와 융자금 지원 명목의 1천750억 달러, 병원과 의 료 사업자 보조금 1천억 달러가 들 어가 있다. 아울러 일정 요건을 충족한 국 민에게 가구당 6천달러를 한도로 1 인당 1천200달러씩의 현금을 한 번

더 지급하는 내용과, 실업수당을 주당 600달러 더 지급하는 제도의 만료 시기를 오는 7월에서 내년 1 월까지로 연장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11월 대선까지 코로나19가 진정 되지 않을 경우 투표를 우편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이 조항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 당이 줄곧 요구한 내용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우리는 지금 국민을 위 해 넓게 생각해야 한다”며 “지 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생명과 생계를 위해 더 큰 비용이 들 것이 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서 공화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 더라도 하원 다수석을 활용해 이 르면 오는 15일 이 법안을 통과시 킨 뒤 상원으로 넘기겠다고 압박 했다. 하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 미 처리된 예산 법안의 효과를 지 켜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법안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 상원 은 공화당이 다수석이어서 공화당 이 합의하지 않으면 문턱을 넘을 수 없다.

대선 4월 모금액은 '주춤'하고 있다. 트럼프는 6,170만 달러, 바이든은 6,050만 달러를 모금했다.

대선 4월 모금액 '주춤' 트럼프 6,170만, 바이든 6,050만 달러 모금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공화당 과 민주당의 지난 4월 선거자금 모 금 액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세 중단과 경제 상 황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는 지난달 6천170만 달러를 모금했 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일 보도했 다. 이는 지난 3월 모금액 6천3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액수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 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 당 전국위원회(DNC)는 지난달 6

천50만 달러를 모금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3월에는 7천940만 달러를 모금해 수치상으로는 23.8% 급감했지만, 당시에는 경선 에서 하차하면서 바이든을 지지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남은 1천800만 달러를 넘겨준 액수 를 합한 금액이었다. 연방선거법 에 따르면 선거캠프는 쓰고 남은 잔액을 당 위원회로 넘길 수 있다. 따라서 바이든 측 역시 4월 모금액 이 3월보다 조금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4월만을 보면 트럼프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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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급 학교가 개학하 는 8∼9월까지는 백신을 사용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낄지 여부는 시험 능력에 좌 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로어 차관보는 미국이 가 을까지 매달 2천500만건에서 3 천만건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 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 상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코 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 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의 일선 공급 혼선과 관련, 배 포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 에 “앞으로 발병 규모와 입원 환자 수에 따라 필요한 지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 가 임상시험에서 어느 정도 효 과가 있었다면서도 렘데시비 르만으로는 치료제로서 충분 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청문회는 화상 시스템과 의 회를 연결해 온·오프라인에 서 진행됐다. 파우치 소장 등 당국자 4명은 화상으로 증언했 고 의원들은 의회에 나오거나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캠프가 바이든 캠프보다 120만 달 러를 더 모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자들 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우 리가 처한 만큼 어려운 경제적 시 기에 희생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특히 겸허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한 평균 기부 액수가 “32.63달러”에 불과했지만 “대 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도 기부자들이 희생했다”고 덧붙 였다. 로이터통신은 “이 정도면 모 금을 더 잘하는 공화당의 적수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수 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와 RNC는 지금까 지 7억4천200만 달러를 모금했고, 현재 2억5천500만 달러를 보유하 고 있다고 보고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모두 오 는 11월 3일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 을 앞두고 격전지 주에서 광고 캠 페인을 늘리기 시작했지만, 바이 든 전 부통령은 2017년부터 선거자 금을 모아온 트럼프 대통령을 쫓 아가는 형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 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으로 실직자가 급속도 로 증가하고 대선 유세도 취소되 면서 대부분의 모금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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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20

코로나19 신규확진 26명…확진자 총 1만962명 이태원 클럽 감염 확산 계속…서울 12명 등 국내발생 22명 한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증가 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이 중 22명 은 국내 발생 사례로, 서울 용산구 이 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 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 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 96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방대본 발표일을 기준으로 5월 3일(13명)을 제외하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서울 이태 원 소재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감 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증 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발환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환 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9일 두 자릿수(12명·18명)로 올랐고, 10·11

보건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이라고 발표한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보건소에 이태원을 방문했던 시민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일에는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했 다. 12일엔 27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26명 중 22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 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3명, 대구·인천 각 각 2명, 경기·전북·경남 각각 1명 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명은 해외에 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1명이 발견됐 고, 나머지는 격리 중 대구·울산· 경기 등 지역사회에서 1명씩 확인됐 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259 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2.36%이지 만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30대, 40대, 50대 치명 률은 모두 1% 미만이다. 반면 60대에

文대통령, 선도국가 추진 속도전 “때 놓치지 말라”…규제혁파 가속화 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목표로 설정한 ‘선도국 가’ 구상 이행에 속도가 붙고 있 다. 시기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 른 방역과 경제 회복이 급선무가 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선도국 가’는 방역에서 ‘1등 국가’가 되고 ‘신산업·뉴딜’과 고용안 전망 확대 등을 통해 경제 위기 대 응에서도 세계의 모범이 된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실기 하지 말아야 한다”며 “눈앞의 위기를 보면서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 로 승격하는 일은 빠를수록 좋 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방역 전선이 뚫리 면 지금까지의 공든 탑이 무너지 며 경제에까지 미치는 악영향을 막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로 풀이된다. “3차 추경을 곧바로 추진해달 라”며 “고용 충격을 줄이고 경 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이 속도와 함께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 것은 ‘과감성’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기 존 사업을 재포장하는 차원이 아 니라 디지털 강국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역설 했다. 이에 따라 경제계가 요구하 는 규제 혁파와 공직사회의 무사 안일주의 타파 노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도 회의에서 “규제 자유특구·규제샌드박스 등으로 전례 없이 규제혁파에 속도를 내 고 있지만 더 신속한 업무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 졌다. 문 대통령은 “좋은 뜻의 제 도도 정교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난다”면서 ‘치밀함’ 에도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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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전 국민 고용보 험 시대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 다”며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단계적으로 발전시켜가야 한다” 고 밝혔다. 전 국민 고용보험 추진 에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야권에 서 ‘여론몰이’라고 비난을 가하 는 상황에서 여기에 ‘포스트 코 로나’ 구상이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으로 문 대통령의 메시지 는 청와대 내부와 여당을 향해 우 회적으로 ‘알맹이 없이 구호만 외치지 말라’는 주의를 준 것이 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 자도 기자들을 만나 “고용안전망 확충 노력에 이견은 없겠지만 의 욕만 갖고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적 합의 나 소득 파악 등이 수반돼야 한 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난 극복에 국 회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정부 의 대책에 국회의 동의를 얻도록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해달라”고도 했다. 국난 극복에는 여야가 없다 는 인식을 거듭 밝힌 것이지만, 정 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말라고 야당을 압박한 것으로도 읽힌다.

선 2.72%, 70대에선 10.81%, 80세 이상 에선 25.51%로 치솟는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463명 (58.96%), 남성은 4천499명(41.04%)이 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42명 (27.75%)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 964명(17.92%)으로 그다음이다. 40대 가 1천450명(13.23%), 60대 1천359명 (12.40%), 30대 1천199명(10.94%) 순으 로 뒤를 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 제된 확진자는 25명 늘어 9천695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8명으 로 변동 없다. 전날 1만5천30명이 코 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지금까 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9만5 천920명으로 늘었다. 이 중 66만5천 3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 9천579명은 검사 중이다. 중앙방역대 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민주 전대 3달 앞으로…고민 깊어지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이 예정대로 8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지만 당권 경쟁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유력 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 난극복위원장이 여전히 출마를 저 울질하고 있어서다. 현실 정치인 으로서의 이 위원장의 딜레마는 전대에 출마해서 얻을 실익이 별 로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가 대권 에 도전할 경우 대선 1년 전 사퇴 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규 정 때문에 선출되더라도 임기를 6 개월 정도만 채우고 중도 사퇴해 야 한다. 전대 과정에서 다른 당권 주자들과의 과열 경쟁으로 ‘흠 집’이 날 경우 대선 가도에 악영 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 야 하는 대목이다. 반면 전대에 나 서면 그의 최대 약점이라 할 당내 세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당 대 표가 된다면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이자 정치적 기회에서 돌파력 과 강단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 다 이 위원장은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대 후보 등록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당내 여론 추이를 살피 며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보 인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이낙연 측 "여론 모여야 출마 여부 결심"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이미 출마 채비

발언하는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거대 여당 운영에서 ‘이낙연 리 더십’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이 모인다면 출마하는 것이고, 당내 여론이 그것과 배치되면 못 나가 는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5선이 되는 송영 길 의원과 4선이 되는 우원식·홍 영표 의원은 이미 출마를 위한 정 지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현역 의원과 21대 당선인들을 활 발히 접촉하며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대권 잠룡인 김부겸·김 영춘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

된다. 이들 중 일부는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당권 도전 에 나서겠다는 뜻을 주변에 알리 며 배수진을 쳤다는 후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위원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주 자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얻는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는 물론 외 곽의 대권 경쟁자들이 ‘때리기’ 에 나서는 경우도 이 위원장에게 또 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관 측이다.

선관위, 경기 구리서 투표용지 유출 확인 대검에 수사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 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임을 확인하고 대검찰 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 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 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 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 용지”라며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 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 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밝 혔다. 그러면서 “구리시 선관위 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투표 소의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 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 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

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 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투표용지 탈취 행위를 민주적 선거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규정, 대검 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잔여 투표용지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제시한 당사자는 투표 용지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입수 경위 등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Ⅱ

2020년 5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韓 코로나 성공적 방역,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무너지나?

“성소수자 혐오 앞에 한국 방역모델 시험대에” 외신들 “동성애클럽 보도 후 성소수자 향한 비방 폭주” 전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 힌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이태원 클럽에서의 집단 감염으 로 시험대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건당국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의 술집과 클럽을 방문한 5천500여명을 추 적 중이나 절반 이상은 연락이 닿 지 않고 있어서다. 블룸버그는 빠르고 폭넓은 검 사로, 이동이나 영업 제한 없이도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 가를 받은 한국이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사건으로 가장 큰 위협에 맞 닥뜨렸다고 평가했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 와 개인 정보 공개에 의존하던 한 국의 기존 전략이 이번에는 효과 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 이번 집단 감염 사건과 관련된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이 성 소수자 가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오랜 성 소수자 혐오로 이 들은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는 것 을 꺼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은 성 소수자에 대한 법적 보 호도 적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정부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진 판정자 가 방문한 술집 이름을 공개하면

1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집합금지명 령'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 해당 클럽의 페이스북 페이지 에는 성 소수자에 대한 비판 글이 쌓이고 있다. 곽혜원 대경대 교수는 “성 소 수자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차별 과 적대감이 존재한다”며 “이 로 인해 잠재적인 감염자들이 자 발적으로 검사를 받기보다는 어 둠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클럽을 찾는 사 람들이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으로 결제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금융거래를 통한 추적이 어 렵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한 동성 애자 운동가는 “한국에서 성 소 수자는 ‘아우팅’(성적 지향이 타의로 노출되는 것)으로 가족과

친구, 직업, 경력, 인생을 잃을 위 험이 있다”며 “바이러스의 희 생자이기도 한 환자들에 대한 혐 오나 낙인찍기가 없어야 사람들 이 나서서 검사를 받고 결과적으 로 다른 사람들도 안전할 수 있 다”고 강조했다. AP통신도 12일 ‘동성애 혐 오증이 한국의 방역 캠페인을 방 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기 사에서 동성애 혐오증 증가는 성 소수자가 진단 검사를 위해 나서 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 가했다. 한국의 한 매체가 이번 집단감 염의 첫 확진자로 평가받는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장소 에는 동성애 클럽이 포함돼 있다

“김정은 잘 지내는 것으로 생각” 美안보보좌관‘金 건재’미 정보당국 최종판단 재확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 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잘 지내고 있 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재개에 대한 이달초 북한 발표와 관련, 김 위원장이 건재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최종 판단을 재확인한 것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뒤 잠행 20일만인 이달 초 순천인비료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김 위원장 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는 밖으로 나와 비료 공장에서 테 이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어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 리의 생각은 그가 아마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 면서 “우리는 그것(북한)을 은둔 의 왕국(the Hermit Kingdom)이

라고 부른다”면서 “북한으로부 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 렵다. 그들은 정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잘 하지 않는다”며 북한 관 련 정보 파악에 대한 어려움을 토

고 첫 보도한 뒤 소셜 미디어에 동성애자를 향한 비방이 폭주했 다고 전했다. AP는 “한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관점은 최근 몇 년 간 점진 적으로 향상됐지만 반 동성애 정 서가 이 보수적인 나라에서 여전 히 깊다”며 “동성혼은 여전히 합법적이지 않고, 연예계에서 일 부가 스타덤에 올랐지만 저명한 정치인이나 기업 임원 중 공개적 으로 동성애를 선언한 이들은 없 다”고 말했다. 또 66번 환자의 감염 전 이미 이태원의 지역 감염이 시작됐을 지도 모른다는 당국자 발언을 전 하며 이 환자가 새로운 발병에 얼 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조차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낙인 때문에 추적과 검사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 성소수자 단체 관계자는 AP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수 십명의 성 소수자가 이 단체에 전 화를 걸어 자신들이 격리된다면 동성애자임이 공개되거나 직장 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에 관한 우 려를 표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동성애 혐오증 확 산과 관련된 증오 범죄나 물리적 공격은 없었지만 성소수자 공동 체 내부에서 걱정과 두려움이 불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로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그들(북한)은 그(김 위원장)가 살 아있고 잘 지내는 사진들을 공개 했으며 우리는 그가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이 공개한 사진들의 진위를 검증 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 다” 면서도 “그러나 그것들은 공개된 출처에 나와있는 사진들이 고, 따라서 우리는 같은 사진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도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람(김 위원장)은 살아있는가. 그 사람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 는 것인가’라는 김 위원장 관련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가 살 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했 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트윗. 폼페이오는“육군에 복무했던 사람으로서 동료들이 서로 돕는 것을 보는 것보다 기쁜 것은 없다. 미국은 다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한국, 보은의 마스크 미국에 보내 6·25 참전용사 위한 50만장 도착 한국 정부가 미국의 6·25전 쟁 참전용사 및 가족에게 보낸 마스크 50만장이 12일미국에 도 착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50만 장의 KF94 마스크가 미 앤드루 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며 “공군기지에서 마스크 전달식 이 열려 미 정부인사와 참전용 사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 관은 트위터에 “육군에 복무 했던 사람으로서 동료들이 서 로 돕는 것을 보는 것보다 기쁜 것은 없다”면서 “미국은 다 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 혔다. 로버트 윌키 미 보훈부 장관 도 성명을 통해 “마스크 선물 은 70년 전 전쟁 시기에 다져진, 한미 양국의 깊고 지속적인 존

중 을 나 타 내 는 것 ”이 라 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한미 양국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통제를 위한 또 다른 고귀한 대 의명분에 같이 참여하고 있 다”고 강조했다고 대사관이 전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역시 성명을 통해 “한국이 지원하 는 마스크는 한미 동맹과 미국 참전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은 한국 국민들의 감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 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 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 100만 장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 중 절 반이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 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지원됐 다.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찰 경비부대 뺐다 경호만 계속 경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부대를 철수 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자택 경 비를 담당하던 의무경찰 부대 를 작년 12월 모두 철수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를 중 심으로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됐다”며 “병역 자원 감소에 따라 2023년 의무 경찰이 폐지된다는 점도 경비 철수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 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에는 한때 각각 약 80 명의 의경이 배치돼 순환 근무 했다.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는 각각 약 50명으로 줄었고, 작년 연말 완전히 뺐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세계 코로나 확진 425만, 사망 29만 명 넘어

코로나19 대응 유엔 우호국그룹 출범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 “강력한 글로벌 대응필요” 유럽에서는 그동안 취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 조치가 속속 완화된 가운데 감 염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추가 대책도 이어졌다. 스페인에서는 113세 최고령 여성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 는 보도가 나왔고, 교황은 ‘국 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코로 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 는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 경의 를 표했다. ◆ 이탈리아, 봉쇄 완화 논의 속 일일 확진자 다시 1천명대로 =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 인 이탈리아에서는 오는 18일부 터 상업 활동이 전면 정상화되 는 등 봉쇄 완화 일정이 다소 앞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1일 전국 20개 주(州) 주지사들과 회 의를 열어 봉쇄 완화 속도·범 위 등을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안에 합의했다. 중앙 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봉쇄 완화 시간표를 전국적으로 일괄

코로나19를 비롯한 보건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한 국 정부의 주도로 12일 출범, 화상회의를 통해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환영사하는 강경 화 외교장관 <사진제공=한국 외무부>

적용하기보다는 각 주 정부에 재량권을 줘 해당 지역의 상황 에 맞게 자체적으로 방침을 정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 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애초 계획보다 2주가량 빠른 18일부 터 일반 소매점은 물론 음식점 과 술집, 미용실까지 모두 영업 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감염이 재확산할 가 능성이 상존해 이탈리아 정부는 여전히 신중을 기하는 기류도 있다. 실제로 이날 하루 신규 확

진자 수가 다시 1천명대로 늘어 1천402명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이래 줄곧 하향 곡선을 그으며 744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1천명대로 회귀했다. 지난 11일부터 봉쇄조치의 1 단계 완화를 시작한 스페인은 감염 재확산 우려에 따라 모든 입국자에 14일간 자가격리 의무 화 대책을 내놨다. 스페인 정부 는 현재 발령 중인 국가비상사 태가 종료될 때까지 오는 15일부

WEDNESDAY, MAY 13, 2020

유럽 봉쇄완화 속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유럽에서는 그동안 취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조 치가 속속 완화된 가운데 감염 재 확산에 대한 우려로 추가 대책도 이어졌다. 스페인에서는 113세 최고령 여성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교황은 ‘국제 간 호사의 날’을 맞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전 세 계 간호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 이탈리아, 봉쇄 완화 논의 속 일일 확진자 다시 1천명대로 =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 인 이탈리아에서는 오는 18일부 터 상업 활동이 전면 정상화되는 등 봉쇄 완화 일정이 다소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11일 전 국 20개 주(州) 주지사들과 회의 를 열어 봉쇄 완화 속도·범위 등 을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판단 하는 안에 합의했다. 중앙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봉쇄 완화 시간 표를 전국적으로 일괄 적용하기 보다는 각 주 정부에 재량권을 줘 해당 지역의 상황에 맞게 자체적 으로 방침을 정하도록 한다는 것 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 역에서 애초 계획보다 2주가량 빠른 18일부터 일반 소매점은 물 론 음식점과 술집, 미용실까지 모 두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 다. 그러나 감염이 재확산할 가능 성이 상존해 이탈리아 정부는 여 전히 신중을 기하는 기류도 있다. 실제로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가 다시 1천명대로 늘어 1천402명 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이래 줄곧 하향 곡선 을 그으며 744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1 천명대로 회귀했다. 지난 11일부터 봉쇄조치의 1 단계 완화를 시작한 스페인은 감 염 재확산 우려에 따라 모든 입국 자에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 대 책을 내놨다. 스페인 정부는 현재 발령 중 인 국가비상사태가 종료될 때까 지 오는 15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게 2주간의 자가격리를 강제하기 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관보에서 “현 터 모든 입국자에게 2주간의 자 가격리를 강제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관보에서 “현재 상황의 위중함에 대한 비례적 조치”라면서 “유럽연 합(EU) 회원국 대부분도 국경 통제를 시행하고 있어 그에 보 조를 맞추는 차원”이라고 설명 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는 총 2만6천744명으로, 세계에 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다음으 로 많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11일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프랑스 도 감염 재확산 가능성을 주시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1천명대로 회귀 스페인, 모든 입국자 2주 자가격리 강제

12일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제공=EPA·교황청>

11일 이동제한 해제 첫날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재 상황의 위중함에 대한 비례적 조치”라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도 국경통제를 시 행하고 있어 그에 보조를 맞추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만6천 744명으로, 세계에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11일 이 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프랑스도 감염 재확산 가능성을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시의 공원 과 야외식물원 개방을 허가해 달 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파리와 수도 권 일드프랑스 지방은 물론 다른 적색 위험지역에서도 공원과 식 물원을 당분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한 프랑스 정부 는 수도권(일드프랑스), 오드프 랑스 등 4개 광역지방을 코로나

19 ‘적색’ 위험지역으로 남겨 두고 일부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 7천명에 육박한다. 노르웨이에서는 봉쇄 완화가 아직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 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르웨 이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닫았던 유치원과 초등 학교를 최근 다시 연 것이 지금까 지는 전염병 상황에 부정적인 영 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르 웨이에서는 지난달 20일 유치원 이 개원한 데 이어 27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상대로 학교를 다시 열고 미용실 등의 영업 재개를 허 용했다. ◆ 스페인 113세 최고령자 코 로나19 완치, 교황은 전 세계 간 호사들에 ‘경의’ = 스페인에 서는 최고령자로 알려진 113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전 했다.

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시의 공원과 야외식물원 개방을 허가해 달라 는 요구를 거부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파리와 수도 권 일드프랑스 지방은 물론 다 른 적색 위험지역에서도 공원과 식물원을 당분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대폭 완화한 프랑스 정 부는 수도권(일드프랑스), 오드 프랑스 등 4개 광역지방을 코로 나19 ‘적색’ 위험지역으로 남 겨두고 일부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 는 2만7천명에 육박한다. 노르웨이에서는 봉쇄 완화가 아직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 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르 웨이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을 막기 위해 닫았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최근 다시 연 것이 지금까지는 전염병 상황에 부정 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 혔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달 20 일 유치원이 개원한 데 이어 27 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상대로 학교를 다시 열고 미용실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문화Ⅱ

2020년 5월 13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84> 범죄와의

전쟁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D780>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감사의 조 건들이 많아졌다. 주위에서 아직 노 환도 아닌, 한참 나이 오륙십 대에 코 로나 바이러스로 또는 기저질환 등 으로 유명을 달리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일주일에 적어도 서 너 명은 아 는 사람의 이름이 망자의 리스트에 서 보이는 이런 날들이 과연 전에도 있었던가 생각하면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뉴욕에 사는 동안 우리는 9·11 이라는 큰 참사를 겪었고 또 보이지 않게 크고 작은 많은 비극들이 주마 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 중에는 한국인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비극도 있었지만 그러나 어떤 참사든, 뉴요커들은 항상 힘든 일을 당하게 되면 강하게 뭉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얼마 안 가서 툭툭 털고 일어선다. 이번 펜 데믹 코로나19 참사도 그러할 것이다 . ◆단속반-범죄조직의고리 차라리 한국의 80년대는 많은 사 람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의 꽃같은 목숨이 어이없게 스러져 갔다. 목숨 을 바쳐서라도 지켜내야 할 그 무엇 이 있었을 터인데, 많은 날들이 지나 고 이젠 모두 초로의 나이 줄에 앉고 보니 중요성의 우선 순위가 예전같 지 않다고들 넋두리를 한다. 그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며 보았 던 한국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2012년 작품으로 1980년대의 혼탁한 사회상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일 종의 갱(gang)들과 연루된 범죄물로 내용은 대강 이러하다. 1982년, 부산항에서 일하는 세관 원 최익현 주임은 밀수 및 뒷 돈거래 등으로 불법적인 이윤을 챙기던 전 형적인 부패 비리 공무원이다. 동료 및 상사들과 비리를 저지르던 중 한 피해자의 고발로 인해 단체로 처벌

영화‘범죄와의 전쟁’포스터

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동료들과 상 사 조계장이 미리 짜고 가장 부양 가 족이 적은 최익현에게 강제로 총대 를 매게 하여 해고를 당할 처지에 몰 린다. 이후 야간 근무 중 동료인 장 주임에게 신세 한탄을 하다가 항구 CCTV에 수상한 2인조를 발견하여 쫒았으나 실패. 이들이 뒤지던 컨테 이너를 뜯고 그 안에서 마약 10kg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최익현은 마약 을 몰래 처분해서 돈을 마련할 궁리 를 하면서 장 주임을 궤변으로 설득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 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 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 이스토아’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가 3번 큐알코드>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한다. 결국 장 주임의 주선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의 보스, 최형배를 만 나게 되는데 바로 이 순간부터가 악 연의 연속이다. 그후 최익현은 건달 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소위 반달( 반건달)의 위치로 살아간다. ◆범죄인의최후,누가승자? 최익현은 최형배에게 마침 같은 경주 최씨로 파도 같아서 몇 대 할아 버지뻘 된다는 이유를 붙여 가며 서 로 호형호제하며 비밀스럽게 나쁜

수필가 정은실

일을 도모하기 시작한다. 늘 나쁜 일 의 결말이 그렇듯이 결국은 세상 사 리 판단에 밝은 최익현은 자기 이익 이 닿는대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 다하는 간신배 역할이고 정작 갱의 두목이고 경찰이 쫓는 인물인 최형 배는 한 우물만 파는 정의파다. 밖에 나가면 모든 나쁜 일은 숨어 서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아들에게 영어 단어 테스트를 시키고 여동생 의 결혼 자금을 대주고 굶지 않도록 가정의 든든한 가장 역할을 하는 최 익현은 얼핏 보면 악인인 듯 하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 로 어쩌면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 결국 마지막에는 최형배의 반대 파에게 가서 붙었다가 그 편 모두가 잡히는 바람에 함께 감옥살이를 할 처지에 이른다. 여기서도 최익현은 본래의 임기 응변식 달변으로 검사에게 오히려 제안을 한다. 검사들이 그렇게도 잡 고 싶어하는 최형배의 처소를 알려 주겠다고. 마지막 날, 최익현은 형사 들과 짜고 최형배를 잡을 요량으로 그의 여권 만들고 몰래 밀항을 돕는 척한다. 차안에 최익현, 최형배가 타 고 형사들이 모르게 조여 오면서 일 부러 사고로 위장하려고 차의 앞뒤 로 가로 막는다. 이 대목에서 최형배 는 자신이 올무에 걸렸음을 깨닫고 발버둥치지만 이미 늦었다. 결국 감 옥행이 되고 제일 마지막 장면은 20 년 후, 백발이 성성한 최익현은 손주 의 생일에 이미 사법고시에 패스하 여 검사가 된 큰 아들과 한 자리에 있 다. 모두가 잘 살고, 잘 되었고 마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막 이 내리지만 어디선가 가느다랗게 부르는 환청을 듣는다. 최형배의 소 리다 “대부님~~”하고. 한국 영화에는 많은 부분 클래식

영화‘범죄와의 전쟁’명장면들.“ … 부산항에서 일하는 세관원 최익현 주임은 밀수 및 뒷 돈거래 등으로 불법적인 이윤을 챙기던 전형적인 부패 비리 공무원이다. 동료 및 상사들과 비리를 저지르던 중 한 피해자의 고발로 인해 단체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 하자, 동료들과 상사 조계장이 미리 짜고 가장 부양 가족이 적은 최익현에게 강제로 총 대를 매게 하여 해고 당할 처지에 이르는데 … ”

음악이 들어 있다. 심지어는 이러한 범죄 영화에 조차도 슈베르트의 곡 을 삽입했다. 최익현이 손님 접대하 기 위해 사우나에 갔다가 나올 때 거 기서 흘러 나온 곡이다. 익살스런 이 곡은 최익현이 또 무엇인가 모사를 꾸미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릴 때 절묘하게 흐른다. ◆슈베르트의 악흥의순간D7803번 31세라는 짧은 생을 사는 동안 변 변한 피아노 한대 없이 작곡에 몰두 했던 슈베르트는 가난에 젖어 살면 서도 그의 음악에 대한 정신과 천재 적 소질은 결국 많은 주옥같은 피아

‘님을 위한 행진곡’태어난 곳에 기념 표지석 선다 13일 광주문예회관서 제막식…소설가 황석영·작곡가 김종률 등 참석 1980년대 시대정신을 담은 곡이자 민주화운동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 터 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세워진 다 광주문화재단은 5·18 민주 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는 13 일 오전 11시 ‘님을 위한 행진 곡’ 창작 터인 광주문화예술 회관 국악당 옆에 표지석을 설 치하고 제막식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백 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 년 서빙고 보안사에서 고문당 할 때 쓴 시 ‘묏비나리’에서

'님을위한행진곡' 악보

유래했다. 소설가 황석영씨가 ‘묏비 나리’를 개작해 만든 가사에

당시 전남대생이던 작곡가 김 종률씨가 곡을 붙여 1982년 완 성됐다. 1982년 2월 20일 시민군 대 변인이었던 윤상원과 노동 운 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진행되고 난 후 같은 해 4월 황 석영을 중신으로 한 지역 문화 운동가들이 추모 노래극 ‘넋 풀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만 들었다. 황석영, 김종률, 전용호, 오 창규, 임영희, 임희숙, 윤만식, 김은경, 이훈우, 김선출, 김옥 기, 홍희담 등 문화운동가들은 현재 문예회관 부지인 광주 북

노곡을 탄생시켰다. 총 6곡으로 구성된 <악흥의 순간> Op.94 D.780은 1828년 봄에 최초로 두 권 형태로 완성되어 출판되었다. 이 작품집은 1823년부터 1828년 사이에 꾸준히 작곡한 소품들을 모은 것으 로 이 가운데 3번과 6번은 널리 알려 져 있고 그중에서도 3번은 악흥의 순 간을 대표하는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익살스러운 곡이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 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 니다. 구 운암동 154-5번지 황석영씨 자택에 모여 음반을 제작하고 전국으로 보급했다. ‘넋풀이’ 음반에 수록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시대 의 아픔을 담은 노래로 1980년 대 전국의 거리에서, 민중들의 삶의 현장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제막식에는 황석영, 김종률 등 당시 음반 제작에 함께 참여 한 인사들이 참석한다. 광주문화재단은 ‘님을 위 한 행진곡’의 대중화, 세계화 를 추진하며 황호준의 ‘님을 위한 서곡-빛이 있는 마을’, 김 신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 등 창작 관현악곡 보급을 위한 연주회 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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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13, 2020

살며 생각하며

‘자가 대피’기간에 좋은 관계로 회복 됐으면…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벗님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십 니까.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미 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차츰‘창살 없는 감옥생활’ 에 짜증이 날만도 합니다. 많은 부작용도 생기고 있 습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14.7% 로 2007-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 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 현재 상황은 한 마디로‘생명 을 최대한 살리느냐, 경제를 살리 느냐’ 의 기로입니다. 며칠 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거리두기’조속한 해제 를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 개 비판했습니다. 보통 대통령을 호칭할 때는‘Mr. President’ 로 부릅니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했던 것처럼 트럼프를‘This man’ 으로 부르 면서 연방정부 늦장지원을 비난 했습니다. 그는 주정부는 최선을 다해 코 로나와 싸우며 연방정부를 돕는 데’ This man’ 은 말만 앞세우고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지원하지 않는다며“If not now, When?(지금이 아니면 언제?)” 을 외쳤습니다. 이 말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1965년 앨라배마 셀마 평화 행진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흑인 인권운동가 존 루이스(Jone E. Lewis)의 명언입니다. 쿠오모 주지사가 그 말을 인용 한 것은 그만큼 대통령에 대한 불 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입니 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과 트럼 프의 차이는‘팩트와 데이터 대 감정과 정치적 행동’ 이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미네소타, 미시간 등 에서는 트럼프의 격려에 힘입어 연일 청년들이“자유를 달라” 며 시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주는 사망자가 하루 2백여 명 수준으로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그래도 매일 수천 명 확진 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의 변형으로 의심되는 어 린이 괴질이 새롭게 돌고 있습니 다. 롱아일랜드 어린이 병원에는 75명 넘는 어린이들이 혀가 빨개 지고 관상동맥이 확장되는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상당수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 받고 있 습니다. 5월 9일 현재 그 어린이들 3명이 사망했습니다. 설상가상인 것입니다. 사실‘창살 없는 감옥’ 에 갇혀 지내는 것은 너무 갑갑합니다. 그 래서 그런지 가정폭력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때나 마주했던 부 부들이 24시간 함께 지내려니 그 동안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에 신 경질이 더해져 부부싸움으로 번 진다는 것입니다.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84> “Fate for what?” “Matrimony.”

“무슨 운명?” “결혼.”

갈매기들의 먹이 싸움.…“ … 제가 늘 찾는 외딴 해변 갯바위에 걸터앉았습니다. 갈매기 한 마리가 눈앞에서 해면으로 수직하강 하더 니 작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솟아오릅니다. 이때 다른 갈매기가 재빨리 날아와 빼앗으려고 서로 공중전을 펼칩니다. 그 바람에 입에 물었던 고기가 떨어집니다. 이 순간 어디서 날아왔는지 제3의 갈매기가 잽싸게 날아와 고기가 물에 닿기도 전에 입에 물고 멀리 날아 갑니다. 제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진‘어부지리(漁父之利)’속담의 재현입니다. … ”

반대로 황혼이혼을 결심했던 부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상대방 의 장점과 매력을 재발견해 사이 가 돈독해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 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공통인 모 양입니다. 며칠 전 프란치스코 교 종께서는 SNS로 세계에 중계된 미사강론을 통해 코로나19 전염 병으로 가족들이 집에 갇혀 있는 동안 가족의 화합을 기도하면서 예수님께서는 가정의 화목과 단 합을 원하신다는 것을 강조했습 니다. 교종은 전염병으로 인해 가 족들이 집에서 외출하지 않는 동 안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많은 일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와 함께 많은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현실 을 지적하고 가족들이 이 기간 창

의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평화롭 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 했습니다. 오죽 코로나 사태에 가 정폭력이 많으면 세계의 영적지 도자께서 가정평화를 전 세계에 외치셨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주어진 시간과 환경을 이용하는 방법은 각자 성격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이 들에게‘거리두기’ 와 타의에 의 한‘격리생활‘이 전화위복의 기 회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가 늘 찾는 외딴 해변 갯바 위에 걸터앉았습니다. 갈매기 한 마리가 눈앞에서 해면으로 수직 하강 하더니 작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솟아오릅니다. 이때 다른 갈 매기가 재빨리 날아와 빼앗으려 고 서로 공중전을 펼칩니다. 그

“You are kidding.” “I am serious. In all this time I’ ve never seen you this excited over a man. You are already head over heels in love with him. I can tell as a woman, as someone close to you.” With as much maternal pride as if she were her own daughter, Mamie had watched Stella become a national celebrity. In her young friend Mamie saw the kind of woman she could have been herself. Though fulfilled and proud as the First Lady, the pinnacle of womanhood in some sense, she sometimes had her fantasies, wondering what she would have turned out to be, if she had pursued a career of her own instead of marrying Ike, the brand new 2nd Lt, one of the thousands and not particularly distinguished either at the time. She had been talented as a singer and actor, winning in school, local, and state contests and had offers to audition for Columbia Records and Hollywood movies. Her sisters had encouraged her and her parents would have supported her all the way, especially her father John Doud, the meatpacking tycoon. “I’ ve always felt we are kindred spirits, Mamie, and I can confide in you freely in a way I can’ t with anyone else, not even my mother. This is the fourth time I hear say I should marry him, a total stranger, thrice from men, John Merriam, Walter Cronkite and Ike, and now you. Of course they were probably joking around but you obviously mean it. How do you see it?” “Because you are extraordinary, only an extraordinary man will satisfy you. I think this Peter Bach fits the bill. Your vision of him as Genghis Khan merely underscores this fact, to give you a psychological confirmation. I don’t think it has anything to do with the way he really looks. In fact, most probably he won’ t look like this photograph but will be Genghis Khan to you and therefore right for you. Marry him or at least get engaged to him when you meet him in Honolulu.” “You don’ t think his race matters?” “Not when he is Genghis Khan. Of all people you can and should live out any kind of fantasy we ordinary white women can’ t. In spite of the ERA we are still trapped in our bondage because of our dependence on men as providers. In time as women become economically independent, they would marry freely. So you are showing them the way and I heartily applaud.” “I wish my parents saw things the way you do.” “Sorry to bother you, Mr. President,”Goodpaster was on the phone. “Not at all,”Eisenhower said cheerfully.“What’ s up, Andrew?” “Air Traffic Control at National Airport confirms that the Aeroflot plane with the entire Soviet Genghis Khan Mission aboard has upped and left.” “What?”Stella shouted.“They arrived and deplaned only last night. What do you mean they’ ve left?” “The Director of the Smithsonian just called to report that near daybreak as the crews were still unpacking and displaying a telephone call came ordering them to pull everything back down, repack, and haul away to their plane. The Smithsonian people are puzzled, too. Everything was going smoothly and the Soviets were all gungho, whistling as they pulled an overnighter so they could open today. Then everything changed. After picking up their luggage at the hotel they couldn’ t get out of Dodge fast enough.” “Do you have an explanation?”Eisenhower asked.

바람에 입에 물었던 고기가 떨어 집니다. 이 순간 어디서 날아왔는 지 제3의 갈매기가 잽싸게 날아와 고기가 물에 닿기도 전에 입에 물 고 멀리 날아갑니다. 제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진‘어부지리(漁 父之利)’속담의 재현입니다. 날짐승 세계도 인간세계와 조 금도 다를 바 없는 약육강식(弱肉 强食) 생존경쟁의 현장입니다. 이 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부지 리를 얻는 것은 어느 누구의 무엇 일까요. 벗님 여러분 또 소식을 전하겠 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0년 5월10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놀 리 지 마.” “정 말 이 야. 여태 네 가 남자한테 이렇게 흥분 하는 걸 못 봤어. 벌써 이 사람한테 홀짝 반했어. 너와 정멀 친 한 여자로서 얘기할 수 있 박태영(Ty Pak) 어.” <영문학자, 전 교수, 마치 그녀 뉴저지 노우드 거주> 가 자기 친딸 인양 어머니 같은 긍지를 느끼며 메이미는 스텔 라가 거국적 유명인이 되는 것을 지켜봤었다. 나 이 어린 그녀에게서 메이미는 그리 될 뻔한 자기 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어느 면에서 여성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대통령의 부인 임에 충족 감과 긍지를 느끼면서도 이따금 공상을 하며 몇 천 명 중에 하나인 당시 그리 뛰어나지도 않은 갓 임관한 아이크 소위와 결혼하지 않고 자기 나 름대로의 직업을 찾아 나갔다면 지금 어떻게 되 었을까가 궁금했다. 노래와 연기에 재주가 있어 학교, 시, 주 경연대회에 입상하며 컬럼비아 음 반사 허리우드 영화사에서 오디션을 보자는 제 의가 있었었다. 그녀의 언니들이 해보라고 권장 했고 그녀의 부모 특히 정육업 재벌인 아버지 존 다우드가 뒷받침 했을 것이다. “나는 당신과 언제나 마음이 맞아, 메이미, 그 리고 내 어머니하고도 못하는 말을 당신한텐 마 음껏 터놓을 수 있어. 낯선 이 사람하고 나더러 결혼하란 소리를 이번까지 네 번째 들어요. 세 번은 남자, 존 메리암, 월터 크론카이트, 아이크, 그리고 네 번째는 당신. 남자들은 아마 장난으로 그랬겠지만 당신은 진지해. 어떻게 그렇게 봐?” “네가 비상하니 비상한 남자라야만 너를 만 족시킬 거야. 이 박피터가 바로 적격이야. 그를 네가 징기스칸으로 보는 건 이 사실을 부각하며 너에게 심리적 확인을 주는 것이야. 이건 그 사 람이 어떻게 생겼는가 하고는 관계없는 걸 거야. 실은 이 사진하고 같지 않을지라도 그는 너한테 징기스칸이고 그래서 너한테 맞아. 호노루루에 서 그 사람 만나면 결혼하든지 적어도 약혼해.” “그 사람 인종이 문제 안 될까?” “징기스칸이면 문제 안 돼. 너라면야 우리 보 통 백인여자와 달리 어떤 환상도 추구할 수 있고 해야 해. ERA라고해도 부양자인 남자한테 의존 하는 만큼 우리의 속박을 벗을 수 없어. 때가 되 어 여자가 경제적으로 독립하면 자유로 결혼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네가 우리에게 갈 길을 보 여주고 있으며 나는 진심으로 찬성이야.” “내 부모들이 당신같으면 좋겠어.” “신경쓰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대통령 각하” 하고 굳파스터가 전화했다. “아냐”하고 아이젠하워가 즐거운 어조로 받 았다.“무슨 일, 앤드류?” “내셔널공항 항공 교통 관제소에서 확인했는 데 소련 징기스칸 사절단 전원이 탄 에어로플로 트 비행기가 떠났답니다.” “네?”스텔라가 외쳤다.“엊저녁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떠났다니요?” “스미스소니안 관장이 지금 막 전화한 바에 의하면 새벽녘 단원들이 아직 짐을 풀고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다 다시 포장하여 비행기로 돌아오라는 지시였답니다. 스미스소 니안 사람들도 어리둥절해 하고 있습니다. 다 잘 되어가고 있었고 소련인들은 오늘 전시 개봉하 려고 신이 나서 휘파람 불어가며 밤을 새웠답니 다. 그러다 확 바뀌어졌어요. 호텔에서 짐들을 찾고 부랴부랴 떠났습니다.” “이유가 뭘까?”아이젠하워가 물었다.


2020년 5월 13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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