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8, 2020
<제456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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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풀밭에서 맘껏 뛰어놀고 싶다” … 뉴저지 뉴오버팩 공원 가족 나들이 늘어 화창한 날씨 속 17일 일요일 뉴저지 리지필드파크에 있는 뉴오버팩 공원에는 팰리세이즈파크, 리지필드, 레오니아 등 공원 인근 주민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가족 단위로 몰려 나 와코로나19로 인한‘자가 격리’ ‘사회적 , 거리두기’제한으로 답답했던 생활을 떨쳐내고 있다. 어린이들은 푸른 하늘에 연을 날리며‘푸르른 기상’ 을 마음에 담았다. 필 머피 뉴저지주 18일(월) 오전 6시부터 비필수 사업장과 각급 공사현장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필수 사업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문를 한 뒤, 주차장 등 을 이용한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만 가능하며, 고객들은 매장내로 들어 갈 수 없고 구매할 물건을 주문한 뒤, 주차장 등에서 상품 픽업만 가능하다. 머피 주지사는 또 메 모리얼 데이(5월 25일)까지 해변과 호수에 대한 제한적인 재개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저지 가주 독자 조병모 씨>
경제 재개하면 아직은 위험? 일부 주 코로나19 환자 증가… 재가동 여파?
사우스다코타·아칸소·메인주서 가장 많이 늘어나 경제 재개에 나선 미국 주(州) 가운데 일부에서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 일 보도했다. CNN은 최근 1주일간(5월 7∼ 13일)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신 규 코로나19 환자 수의 변화를 추 적한 결과 사우스다코타·아칸소 ·메인주에서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지난 7일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 수 가 7명 이하 수준이었으나 13일에 는 약 15명으로 늘며 134% 증가했 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최근 코로 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했다. 따라 서 검사 확대도 환자 수 증가에 한몫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얼 마나 기여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자택 대피 령을 시행하지 않은 곳이다.
지난 8일 재개장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엠파이어몰. 경제 재개에 나선 주(州) 가 운데 일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칸소주에서는 같은 기간 10 만명당 코로나19 환자가 2명에서 3명으로 50% 늘었다. 이 주는 지 난 4일부터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 에 들어갔고 최근에는 식당이 매 장에서 손님을 받는 것도 허용했 다. 메인주도 이 기간 10만명당 코 로나19 환자가 2.1명에서 2.8명으 로 증가했다.
메인주는 이달 말까지 자택 대 피령을 시행 중이지만 일부 사업 체·점포는 이달 1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반면 뉴저지·미주리·아이 다호주는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주로 분류됐다. 뉴저지주는 가장 엄격한 자택 대피령을 가장 오래 시행하고 있 는 주 중 한 곳이고, 미주리주와
아이다호주는 각각 지난 4일, 지 난 1일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다. 역시 조기 재개에 나선 주 중 한 곳인 텍사스주에서는 16일 하 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사상 최 대인 1천80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734명은 포터카운티 와 랜들카운티에 있는 육류 가공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집단검사 를 한 결과이지만 텍사스주는 전 체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 세를 보이고 있다. 조기 재가동에 앞장선 곳이자 가장 문을 많이 연 주 가운데 하 나인 조지아주는 재가동 이후 3주 가 지났지만 환자 수에는 큰 변동 이 없는 편이다. 최근 1주일 새 동향을 보면 10 만명당 코로나19 환자가 7명에서 6명으로 외려 감소했다. 컬럼비아대학 전염병학자 모 린 밀러는 조지아주에서 상황이 은밀히 악화하고 있다고 의심한 다며 완화된 봉쇄령 때문에 앞으 로 몇 주 뒤 입원 환자와 사망자 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또 조지아주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검사가 이뤄 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24일부터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볼링장, 미용실, 이발소, 마사지숍 등의 영 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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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재미동포가 백악관에 올린 청원 제목 <사진 출처=백악관 청원 사이트>
“코로나19 혐오 범죄 멈춰달라” 뉴욕거주 한인, 백악관에 청원 뉴욕에 거주하는 한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수시로 벌어지고 있 다고 호소하며 이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백악관 사이트 (petitions.whitehouse.gov)에 올 렸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 범죄 를 멈춰달라. 아시아계 미국인과 소수 집단의 공공 안전을 보장하 기 위한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달 라’ 는 제목의 백악관 청원 사이트 인‘WE the PEOPLE’ 에는 18일 현재 1천185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은 30일 내 10만 명의 서 명이 이뤄지면 청원을 시작한 지 6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청원에는“코로나19는 모두에 게 고통스럽다. 특히 아시아계 미 국인들에게는 더 그렇다” 며“비 난, 강요, 이름 부르기, 침 뱉기 등 인종차별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 는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보호해 야 할 때” 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연방 고용기회균등 위원회(EEOC) 등과 같은 다양 한 기관과 함께 활동하며 혐오 범 죄를 처리하고 기소할 태스크 포 스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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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18,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한양마트(대표 한택선)가 15일 서류미비자 한인돕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21희망재단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왼쪽부터 한양마트 오종건 전무, 한택선 대표, 변종덕 이사장, 김용선 이사 <사진제공=21희망재단>
한양마트, 21희망재단에 1만달러 기부 한양마트(대표 한택선)가 15 일 서류미비자 한인돕기 캠페인 을 전개하고 있는 21희망재단(이 사장 변종덕)에 1만 달러를 기부 했다. 한양마트는“어려움에 처한서
류 미비 한인들이 예상외로 많아 이들을 도와줄 기금이 고갈되고 있다” 는 소식을 접하고, 21희망재 단에 선뜻 1만 달러를 기부하겠다 는 뜻을 전해왔다. 21희망재단의 변종덕 이사장은“한양마트의 1
만달러 기부는 지금까지 재단에 전달된 기부금 중 최고급의 액수 에 속한다” 며“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이처럼 거액의 성금을 기부 해 큰 힘을 보태주어서 고맙다” 고 밝혔다.
뉴저지대한탁구협회, 팰팍·레오니아 시에 마스크 전달 뉴저지대한탁구협회(회장 진덕원, 이사장 제영신)는 12일 오후 4시 팰리세이즈파크 시를 방문, 크리스 정 시장에게 마스크 1000개를 기부 했다. 왼쪽부터 안병준 탁구 협회 사무국장, 제영신 이사장. 크리스 정 팩팍 시장. 임창우 협회 수석코치 (사진 위) 뉴저지대한탁구협회는 이어 13일 레오나 아 시에 마스크 1000개를 기부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제영신 탁구협회 이사장, 레오니 아 시장님, 안병준 탁구협회 사무국장 (사진 오른쪽) <사진제공=뉴저지대한탁구협회>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정의기억연대 대화로 갈등 풀어야”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행동’성명 발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행동’ 은 16일 최근 한국 에서 일고 있는 일본군 강제 성노 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그동 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인 권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정의기 억연대 전 대표 현 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논쟁에 대 해 성명을 발표하고“이번 갈등은 소통의 부재로 생긴 문제이다. 정 의기억연대는 이제부터라도 이용 수 할머님과 충분한 대화로서 서 로의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길 바 란다.” 고 촉구했다. 다음은‘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행동’성명서의 전문 이다. 1. 이제부터라도 이용수 할머 님과 충분한 대화로서 서로의 오 해와 갈등을 해결하길 바란다. 소통의 부재로 생긴 문제로 인 식하고 반성한다면 행동으로 이 어가길 바란다. 역사수정주의나 보수우익들 이 즐겨 사용한‘기억 부재’ ‘왜 곡’ ‘배후설’ 과‘치매’등으로 피 해자를 폄훼하는 언론과 관련 인 사들에게 공격을 멈출 것을 강하 게 요구하고 이용수 할머님과 신 뢰를 이어 다시 소통 할 수 있길 바란다. 정의연이 지켜야 할 사람은 할 머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언론이 종용하는 대립구조를 막
평화의 소녀상을 쓰다듬는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지 못하고 동조해왔다. 이에 대해 제대로 바로잡고 사과하길 바란 다. 2. 정의연이 거둬들인 기금으 로 각종 부수적인 활동과 기념품 사업에 주력해서는 안 된다. 아무 리 의미 있는 인권, 여성 활동이라 도 정의연의 기본은 할머니들에 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몸 을 부풀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정의연이 되길 바란다. 3. 할머니를 이용하고 대상화 할 우려가 있는, 정의연이 감수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를 소재 로 한 게임을 다시 공개적으로 검 수받고 문제가 있을 때 개발업자 에게 그 게임 제작을 당장 중단하 라고 항의해야 한다. 4. 피해자, 활동가, 시민이 함 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열린 정의
연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본래 의 우리 역할은 이러하다, 구호단 체가 아니다’ 라는 식의 스스로 한 계를 내세워 방향성마저 고려하 지 않는다는 대답은 몇 분 남지 않은 할머니들을 대상화하는 발 언이기도 하다. 이용수 할머님이 하시고 싶어 하는 역사교육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경청하고 소 통하고 차이에 대해선 이해를 받 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피해자들이 주체적으로 실행하려 는 사업에도 정의연은 관심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를 마련하길 바란다. 또한 시민의 의혹에 대해‘책 한 권 안 읽은 자, 기부 한번 안 해본 자’등의 선 긋 고 배제하며 대응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소통하여 이해시킬 수 있 을지 고민해야 한다. 잘못된 관행 이었을 경우‘불법은 아니다, 다 들 하는 관행이다’ 가 아닌 앞으로 ‘제대로 바로 잡겠다’ 가 되어야 할 것이다. 5. 개인과 모임, 단체가 기부한
돈에 대해‘재기부’ 를 요청하지 말라. 기부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암묵적으로 강요하지 말라. 6. 정의연은 일본이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자에게 사과와 배상 을 하도록 한국 정부에게 요구하 고 출연금 10억 엔을 반환하도록 촉구하라.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거듭나 는 정의연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변명과 정치적 말들 속에 숨어버 려 휘청이지 않고 당당히 문제를 마주하고 껍질을 깨 내는 과정이 정의연을 제대로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정의로운 정의연을 바란다. 지금 정의연의
적은 새로이 외부에서 나타난 게 아니다. 새로운 적은 우리 내부에 서부터 예견되고 시작되었다. 정 의연이 스스로 돌아보고 열리고 시간이 걸리더래도 모두와 소통 해야 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고민하고 변화하지 않 으면 안 된다. 정의연은 윤미향 당선자만의 것이 아니다. 이나영 이사장은 더이상 대변인으로서의 메시지를 발신하지 말고 현재의 정의연을 바로 세우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거대양 당의 권력 싸움에 끼어 피해자와 피해자의 목소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뉴욕가정상담소, 5월 무료 법률상담실시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는 뉴욕과 뉴저지 사무소에서 5월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다. 이 민, 이혼, 자녀양육 등에 대한 법 률상담을 원하는 한인이면 누구 나 가능하다. 뉴욕은 5월 21일(목)과 22일 (금), 뉴저지는 5월 26(화)일과 27 일(수)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
후 1시까지 진행된다. 무료 법률상담을 원하는 사람 은 뉴욕가정상담소 24시간 핫라 인 718-460-3800로 문의하면 자 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은 반드시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 야 한다. 예약 후 자택 또는 상담 소를 방문하여 변호사와 전화 상 담을 할 수 있다.
종합
2020년 5월 1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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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싸우는 힘든 소시민들에게 인간적 예우 보여줘야” 재미동포 이민진 소설가“코로나에도‘사람’잊지 말길” … NYT 기고 “소기업‘공급망’고리마다‘사람들’ 로 연결…구성원 노고 존중하길” 소설‘파친코(Pachinko)’로 주목받은 재미동포 이민진(51) 작 가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 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고마 움을 드러냈다. 이 작가는 14일‘카운터 뒤의 여성이 알았으면 하는 것’ 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코로나19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힘겹게 가게를 꾸려나가는 소상 공인들을 응원하고 손님들이 그 들에게 인간적 예의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NYT는 이 기고문에‘코로나 기간에도 잊지 말길: 카운터 너머 있는 사람도 사람임을(Don’t Forget During the Coronavirus: The People Behind the Counter Are People)’이라는 부제격의 설명을 붙였다. 이 작가는 최근 자장면을 주문 하기 위해 마스크와 장갑으로 중 무장한 채 들른 한국식 중식당에 서 피로에 지쳐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있는 카운터 점원과 마주쳤 다고 묘사했다. 그는 한국어로 따뜻하게 인사 를 건네자 점원의 얼굴이 금세 웃 음으로 환해졌다며 작은 친절에 기뻐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이민진 소설가
이민진의 소설‘파친코’표지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인접한 웨스트 96스트리트에 있는 맨해튼 유일의 한국 사찰 조계사(주지 도암스님)의 청호스님은 요즘 조계사 앞 96스트리트에서 매일 저녁 7시 거리에 나와 목탁을 두드리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 경찰, 소방관 시님 등 모든 사람들 의 안녕을 비는‘7시 찬탄(7pm Clapping)’ 에 동참하고 있다.‘사람 사랑’ 의 실천 이다. [뉴욕일보 4월 30일자 A2면-‘코로나19 최일선 서 싸우는 의료진·경찰 등에 바치는 목탁소리, 맨해튼‘뉴욕조계사’청호스님‘7시 찬탄’동참…시민들 쾌유와 안녕 빌어’제하 기 사 참조] <사진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시절을 떠올렸다. 이 작가는 바로 이 식당 근처 에 부모님이 20여년간 운영하던 작은 주얼리 숍이 있었고, 그 옆에 는‘미미 퐁’ 이라는 친구네 식당 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네 식당을 종종 들렀 고, 정갈하게 정리된 포춘쿠키와 잘 접혀있는 냅킨, 깨끗하게 닦인 식탁을 볼 때마다“퐁의 가족 중 누군가가 이런 모든 일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더 나아가 부모님 가게의 납품을 맡았던 해리, 가게 임대주였던 저스틴, 매일 소포를 배달하던 배송업체 직원, 도매상 들을 떠올리며‘공급망’ 이 추상 적인 개념이 아니라 고리마다‘진 짜 사람들’이 연결돼 있단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명문 예일대 재학 중 용 돈 벌이로 인근 옷가게에서 아르
바이트를 했을 때 자신이 예일대 학생임을 알기 전후의 태도가 확 연히 달라졌던 모녀 손님의 일화 도 꺼냈다. 이 작가는 마지막으로 자장면 을 받아 나서면서 점원에게 건넨 한국어“수고하세요”라는 말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이 말이“상대가 들인 노 력을 알고 있고, 힘든 일을 버틸 수 있도록 격려하는 동시에 상대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응원 박수 보내는 스페인 주민
의 노고를 존경한다” 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우리가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때쯤에는 여러분들 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말해 주고 싶다” 는 말로 끝맺었다.
코로나19탓 올해 대졸자 400만명 취직할 곳 없다 취업 전문가들“구직자들 독해져야… 구인하는 업계에 우선 집중”조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취업 시 장이 얼어붙으면서 미국에선 대 졸자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내몰릴 전망이다. 16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던 미국 취업 시장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역사 상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고 분석했다. 국립교육통계센터(NCES)가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를 약 400 만명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코로 나19 여파로 미국에선 연일 폐업 이 속출하고 실업률은 치솟는 실 정이다.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 이 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국 취업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약 10년간 꾸준히 좋아지고 있 었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 (BLS)에 따르면 2월에만 약 27만 3천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실업률 은 기록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코로나19발(發) 봉쇄
조처로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었 다. 노동부는 지난 3~9일 1주일간 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8만1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 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 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 는 의미다. 언론들은 최근 8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약 3천650만명이 일자리 를 잃었다고 보도했는데 8주 연속 주당 수백만 건씩의 신규 실업수 당이 접수된 것은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래 가 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 전문가들은 정부의 폐쇄 조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는 점에서 현 재의 경기 침 체는 유례가 없다고 설명했 다. 구인 사이 트 글래스도어 의 어맨다 스
탠셀 선임 경제 연구원은“지금 위기는 규모는 경기 불황 수준이 면서 확산 속도는 자연재해와 비 슷하다” 며“경제에 미치는 독특 한 영향 때문에 전례가 없는 상 황” 이라고 분석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얼어붙은 취 업 시장의 여파를 벌써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전문 사이트 몬스터닷컴과 시장조사업 체 웨이크필드리서치가 최근 대 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 는 점을 스스로도 아는 일자리에 지원했다고 답했다.
더 낮은 급여를 받아들이겠다 고 답한 비율도 52%에 달했다. 몬스터닷컴의 커리어 전문가 인 비키 살레미는 지금의 경기 침 체는 10년 전 금융위기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대졸자들이 식당 산 업 등에서 부업을 구할 수 있었지 만 지금은 폐쇄조치로 그조차 어 렵기 때문이다. 구인 사이트인 핸드셰이크의 고등교육 및 학생 성공 담당 부서 부회장인 크리스틴 크루즈베르가 라는 대졸자들이 일자리에 지원 할 때 더 독해지고 주도적으로 움 직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15일 뉴욕 브루클린의 무료 급식소 앞에서 주민들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는“현재 통제 가능한 것에 집중 하라” 며“경제와 팬데믹은 통제 하지 못하지만, 이 시기에 무엇을 할지는 통제 가능하다” 고 조언했 다. 다만 취업 전문가들은 지금의 취업난은 일시적이니 구직자들은
침착하고 낙관적인 자세를 보여 도 된다고 독려했다. 이들은 지금도 의료서비스, 교 육, 정부 기관, 기술, 유통 등 일부 분야에서는 구인이 진행되고 있 으니 우선은 이들 업계에 집중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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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코로나19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18, 2020
‘부유층’뉴요커들, 코로나 피해 도심밖 피난 급증 NYT, 임시 우편주소지 변경 추적…평소 신청보다 두배이상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의 뉴요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도심 밖으로 ‘피난’을 간 것으로 나 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 일) 보도했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뉴욕시 도심을 피해 외곽이나 다른 주의 별장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는 의 미다. NYT는 지난 3월과 4월 미 우체 국에 우편 주소지 변경 서비스를 신청한 뉴요커들의 숫자가 평소보 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편 주소지 일시 변경 신 청을 하면 최대 1년까지 임시 주소 로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 뉴욕주 와 뉴욕시는 미국 내에서도 코로 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이다. NYT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지 난 3월 우체국에 우편 주소지 변경 서비스 변경을 신청한 건수는 총 5 만6천건으로, 이는 평소 월평균 신
코로나19 여파로 텅빈 뉴욕 맨해튼 도심
청 건수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 준이다. 4월에도 뉴욕시에서 신청 한 우편 주소지 변경 건수는 8만1 천건으로 작년 동기의 약 2배에 달 했다. 이들 우편 주소지 변경 신청 가 운데 약 60%는 새 주소지를 뉴욕 시 밖의 지역으로 설정했다. 4월에 뉴욕시 밖으로의 우편 주소지 변
경을 신청한 뉴요커들 가운데 절 반 이상은 맨해튼에 거주하는 뉴 요커들이었고, 이들 중 상당수는 맨해튼의 대표적인 ‘부촌’인 어 퍼웨스트와 어퍼이스트에 거주하 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피난지는 뉴욕주의 롱 아일랜드나 뉴욕주 북부, 인근 뉴 저지주 등이 많았다. 인근 커네티
쿠오모 뉴욕주지사, 코로나 검사 독려 생방송 도중 검사 받으며 “고통 없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7 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 중 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색 퍼포 먼스를 펼쳤다. 코로나19 사태를 진 정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올버니의 뉴 욕주 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일일 기자회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뉴 욕주 보건부 소속 의사인 엘리자베 스 듀포트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듀포트는 안면 보호장구와 마 스크, 의료용 장갑을 착용한 채 쿠 오모 주지사의 콧속 깊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사용 샘플을 채취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채취 작업이 끝난 후 듀포트에게 “그게 다냐, 다른 것 없고요?”라고 언급한 뒤 카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 중에 코로나19 검사 를 받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출처=쿠오모 주지사 트위터 캡처>
라를 향해서도 “내가 여러분께 말 했잖아요”라면서 검사가 간단함 을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 검사 과정에서) 고통도 없고, 불편
함도 없다.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 가 없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증상 이 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뿐
컷주와 로드아일랜드주는 물론 메 인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 주, 텍사스주, 캘리포니아주 등으 로 간 뉴요커들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에서 일 시 해고된 커트 가드너(50)는 뉴욕 시 브루클린의 혼잡한 아파트를 떠나 롱아일랜드에 있는 여름 별 장으로 임시 거처를 옮겼다. 가드너는 “뉴욕시에 머무는 친구들로부터 식료품 가게에 들어 가기 위해 밖에서 한 시간 동안 줄 을 서서 기다린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여름 별장 주변의 식 료품 가게에서는 줄을 설 필요가 없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크 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NYT는 그러나 흑인이나 히스 패닉이 밀집한 지역이나 자택 대 피 명령에도 일터에 나갈 수밖에 없는 ‘필수 근로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의 우편 주소지 변 경 신청은 훨씬 적었다고 덧붙였 다.
아니라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 간 지역의 업계 종사자들은 지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 했다. 뉴욕주는 주가 분류한 총 10 개 지역 가운데 ‘핑거 레이 크’(Finger Lakes), ‘모호크 밸 리’(Mohawk Valley), ‘서던 티 어’(Southern Tier), 노스 카운티, 센트럴 뉴욕 등 5곳에 대해 지난 15 일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를 시작 했다. 뉴욕주가 설정한 입원율 등 7 개 조건을 충족한 지역에 대해 건 설과 농업, 삼림, 어업, 사냥, 제조업 , 도매 거래, 소매(‘픽업’이나 노 점 판매) 등의 1단계 정상화를 허용 한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페이 스북에도 검사 동영상을 게시하고 “빠르고 쉽다. 내가 (검사받을) 시 간이 있다면, 여러분도 있다”면서 검사를 거듭 독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증상이 가 볍거나 무증상일 경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물 것을 독려 해오던 데서 메시지 변화라고 평가 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검사 독려 는 검사 능력 확충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뉴욕주에는 약 700곳의 코로나19 검사소가 있다. 민간 검사 시설까지 합하면 하 루 총 8만∼9만명 대해 검사를 진행 할 수 있다고 뉴욕주는 설명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139명이 증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주내 경 마장과 왓킨스 글렌 국제 자동차 경주 트랙의 재개장을 오는 6월1일 부터 무관중을 조건으로 허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뉴욕의 JC페니 매장…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백화점 체인 JC페니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 직격탄…유통업 연쇄도산 ‘118년 역사’JC페니도 파산신청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백화 점 체인 JC페니가 파산 절차에 들 어갔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가 16일 보도했다. JC페니는 전날 텍사스주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 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 온 채권 이자 등 총 2천900만 달러 를 갚지 못했다.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설 립한 JC페니는 메이시스, 콜스 등 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으로 꼽혔다. 한때 매장이 2천 여곳에 달하기도 했다. 최근 수년간 ‘온라인 유통 공 룡’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경영
난이 심화한데다,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 지 겹치면서 더는 회생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사태로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5천명을 해 고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임원진 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받기도 했다. JC페니까지 무너지면서 미국 유통업계의 연쇄도산이 현실화하 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서만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J.Crew),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 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 가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뉴욕, 코로나19로 혈액 수급난 학교·교회 등 지역 내 헌혈캠페인 줄취소 보유량 1∼2일치로 ↓ 뉴욕이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이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난에 빠 졌다.뉴욕 혈액센터 관계자는 시 내 공립병원과 뉴욕주 및 뉴저지 주 내 사립병원 200여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은행의 비축량이 하 루에서 이틀 치밖에 되지 않는다 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15일 보도 했다. 안드레아 세파렐리 뉴욕혈 액센터 헌혈 부문 책임자는 “27 년간 혈액 공급이 이렇게 줄어든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코로나19 로 헌혈이 거의 멈춘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봉쇄 령이 내려진 이후로 뉴욕 혈액센 터가 후원하는 1천여개 이상의 헌 혈 캠페인이 취소됐다. 학교나 지역 내 헌혈 캠페인을 통해서 모이는 혈액량은 일반적으 로 혈액센터가 한 달에 수집하는 전체 혈액량의 75%에 이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전문 혈액센터로부터 대 부분의 혈액을 공급받고 있지만, 기존 공급량을 충당하기에는 역부 족이다. 또 통상 한 달 동안 관할 지역에서 이뤄지던 3만건의 헌혈 은 지난 달 절반 이하인 1만4천건 으로 줄었고, 상황이 가장 좋지 않
헌혈 팩에 담긴 혈액. 뉴욕이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난 에 빠졌다.
은 뉴욕시에서는 9천500건에서 약 2천건으로 급감했다. 하루 평균 2 천파인트 수준이었던 혈액 공급량 도 지난 3월부터 일주일에 3천∼3 천500파인트로 떨어졌다. 뉴욕주 간호사협회 이사진인 앤 보브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감 염에 대한 두려움과 헌혈 캠페인 중단이 혈액 수급난의 가장 심각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파렐리도 전염병 사태로 학 교나 교회, 직장 등에서의 헌혈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당분간만이 라도 ‘찾아가는’ 헌혈 시스템을 바꿔 시민들이 혈액 센터로 찾아 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코로나19 진단 프로그램 홍보영상 <사진출처=빌 게이츠 유튜브 계정 캡처>
FDA, 빌 게이츠 후원 코로나 프로젝트 돌연 제동 시애틀 지역 코로나19 가정 진단 프로그램에 중단 명령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 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 이츠가 후원해온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프로 젝트에 돌연 제동을 걸었다고 뉴 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시애틀 코로 나19 평가 네트워크’(SCAN)는 지난 12일 FDA로부터 별도의 허 가가 있을 때까지 코로나19 진단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 았다. 게이츠가 자금을 대는 SCAN의 진단 프로그램은 시애틀 시(市)를 비롯해 워싱턴주 킹카운 티 보건당국, 워싱턴주 의과대학, 시애틀 아동병원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
램은 시애틀 지역 가정에 진단 키 트를 보내 결과를 수집하고 바이 러스 전파 경로와 확산 상황을 추 적,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 어졌다. 게이츠는 “시애틀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파악하고, (연구 결과 는) 전 세계 다른 지역 사회에도 귀 중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후원 배경을 밝힌 바 있다. SCAN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건의 샘플을 테스트했고, 현 지 보건당국이 미처 확인하지 못 했던 감염 사례도 잡아냈다. 이 때 문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 프로그램에 기술적 자문을 제 공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FDA는 SCAN이 코로
나19 진단 결과를 환자들에게 통보 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얻어야 한 다면서 “추가로 적절한 승인을 얻을 때까지 진단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SCAN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 려 “진단 키트의 안전성과 정확 성 에 는 문 제 가 없 다 ”면 서 “FDA의 의문을 적극적으로 해 소해 가능한 한 빨리 진단을 재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영리 생의학 연구기관인 스 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박사는 NYT에 SCAN의 진단 프로젝트 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역할로 주목받았다며 FDA가 이 프로젝트를 중단시킨 것은 “기괴 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2020년 5월 1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V자형’난망?…“경제 회복 과정, 기대보다 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완전회복, 코로나19 백신 기다려야 할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 도(Fed·연준) 의장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침체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회복 과정이 내년 말 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 다. 17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 분’(60 minutes)과의 인터뷰 에서 “경제는 회복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수 있 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정말 모른다”면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CBS는 ‘60분’ 프로그램 의 이날 밤 방송에 앞서 인터뷰 내용 일부를 낮에 방송했으며 인터뷰는 지난 13일 사전 녹화 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회복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언급에 대 해 미 경제의 신속한, 이른바 ‘V자형’ 반등을 약속하지 않 으려고 주의한 것이라고 평가 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미 경제가 1~2분기 급락세를 보인 뒤 하반 기부터는 반등을 시작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파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국면에 접어든 것으 로 평가받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회복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의장이 ‘V자형 반등’ 가능성 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
이라는 평가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완전
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사람들 이 완전히 확신해야 한다”면 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기다려 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코로나19의 ‘2차 감염 확산’이 없다면 경 제는 올해 하반기에 서서히 회 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 했다. 파월 의장은 “이것만은 말 하고자 한다”면서 “장기적으 로, 심지어 중기적으로도 여러 분은 미국 경제에 반대하는 내 기를 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 이라면서 미 경제에 대한 자신 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금요일밤의 학살 나왔다. 리닉 감찰관은 국무부 당국 자들이 다수 연루된 트럼프 대 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심판 과정에서 의회의 조사 에 응했고 최근에는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장관의 인사권 남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 었다고 WP는 전했다. 2주 전 금요일인 1일 밤 8시 께에는 보건복지부 감찰관 크리 스티 그림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는 발표가 나왔다. 그림 감찰관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도구가 심각하게 부족 하고 마스크 같은 의료장비 역 시 광범위한 부족 현상을 보이
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가 눈 밖에 났다. 역시 금요일인 4월 3일에는 밤 10시께 마이클 앳킨슨 정보기 관 감찰관이 해임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보고서가 믿 을 만하고 긴급하다며 의회에 제출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인물 이다. 금요일은 아니지만 화요 일인 4월 7일엔 글렌 파인 미 국 방부 감찰관 대행이 자리에서 밀려났다. 코로나19의 타격에 따라 의 회를 통과한 2조 달러 규모의 부 양책 지출을 감독하는 인사였다 .
“트럼프, 코로나19 책임 없는척 해” 오바마,대선판 '구원등판'… 또 트럼프 저격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 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또다시 맹공을 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 을 거론하면서 “책임이 없는 척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옛 참모 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도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 다”고 언급한 바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 로 ‘구원 등판’, 코로나19 책임 론 등을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어 대선판이 ‘트 럼프 대 오바마’의 전·현직 대 통령간 대결구도로 비화하는 양 상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말인 16 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또다시 맹공을 가했다.
대 학 (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합동졸업식 영상축 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거듭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팬 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책 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 싱크 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PIIE) 주 최 화 상 연 설 에 서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 다.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 능력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 화할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 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 으로 지난 8~12일 실시한 조사 에서 68.3%가 경기 회복이 나이 키 상 징 인 ‘스 우 시’(Swoosh) 마크 형태를 보 일 것으로 전망했다. 큰 폭으로 떨어진 뒤 회복은 ‘V자형’이나 ‘U자형’보 다 훨씬 더딘 `나이키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WP는 “‘금요일밤의 뉴스 투척’은 선례가 많은 정치적 속임수이며 트럼프 행정부도 상 당히 노골적으로 이런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의 활동을 감독하 는 감찰관들이 잇따라 표적이 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행정부에 충분히 충성스 럽지 않다고 여기는 당국자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닉 감찰관이 폼페이오 장 관을 겨냥해 진행해왔다는 조사 의 내용도 관심이다. WP는 폼 페이오 장관 부부가 개인적 활 동 수행을 위해 기용한 ‘스케 줄 C’ 직원이 조사 대상이라고 했다. 스케줄 C 직원은 직업 공무 원이 아니고 최고위직을 위해 직접 일하는 인사라고 한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리닉 감찰관 해임과 관련해 “우리는 큰 문 제가 있다. 일부는 그걸 ‘딥 스 테이트’라고 부르는데 적절하 다고 본다”면서 충성파 인사의 기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 정 책을 왜곡하는 막후의 기득권 세력을 뜻하는 용어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약화하려는 세 력의 존재를 끊임없이 거론하며 이 용어를 써왔다.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낸 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 리닉 감찰관 해임 에 대해 “대통령에게 연방 공 무원을 해임할 권리가 있으나 감찰관의 조사에 대한 보복처럼 보이면 불법일 수 있다”고 비 난했다. 엘리엇 엥걸 하원 외교위원 회 위원장과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 밥 메넨데스 의원은 전날 리닉 감찰관 해임에 대한 조사 에 착수했다.
이, 그들의 할 일을 알고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의 커튼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찢어졌다”면서 “수많은 이들은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 한다”고 미국의 현 리더 십을 비판했다. 이러한 리더십 공백이 대학 졸 업생들에게 분명한 권한을 부여 했다면서 “세상이 더 좋은 방향 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그것은 여 러분들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 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핵심 당 국자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발언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읽힌다. 지난 9일 CNN방송을 통 해 공개된 전화통화 음성파일에 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 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비교적 침묵 모드를 지켜온데서 벗어나 강력 한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트 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플린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고의적인 함정 수사에 당했을 수 있다는 정 황을 담은 FBI 내부 메모가 최근 공개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 스 캔들’과 관련, 오바마 행정부를 향한 반격의 계기로 삼으며 재선 전략 차원에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오바마 전 대 통령은 지난 14일에는 “투표하 라”는 트윗으로 응수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이슈도 부 각했다. 명시적으로 선거를 언급 하지는 않으면서도 민주당 지지 세가 강한 ‘흑인 표심’을 파고 들며 결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 상축사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 런 질병은 역사적으로 흑인 사회 에 대한 근본적인 불평등과 부담 을 부각하고 있다”면서 “코로 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불균등 한 영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 다. 코로나19 사태의 감염·사망 자는 물론 경제적 타격에서도 유 색인종의 피해가 더욱 큰 현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조깅 도중 에 백인 부자(父子)의 이유 없는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을 상기시키며 “어떤 이들은 조깅하는 흑인 남 자를 멈춰 세울 수 있고 복종하지 않으면 총을 쏠 수 있다고 느낀 다”고 말했다.
정부 기능 감독 감찰관 연달아 날려 독자 관심 적은 시간대 노려 감찰관 3명 타깃 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나오 는 정부의 발표는 대개 정부에 불리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언론에서 기사화를 하더라도 이 미 ‘주말 모드’에 들어간 독 자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아 특 정 사안의 충격파를 최소화하고 비판 여론을 차단하려는 오랜 전략으로 해석돼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예외가 아 니다. 최근 6주 새 부처 내 업무 활동을 감독하는 감찰관이 3명 이나 차례로 금요일 밤에 잘려 나갔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티브 리닉 국무부 감 찰관의 해임 첫 보도는 금요일 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10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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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6주 새 부처 내 업무 활동을 감독하는 감찰관을 3명이나 차례로 금요일 밤에 잘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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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MAY 18, 2020
“세월은 흘러도 산천은 안다” 18일 5·18 40주년 기념식 거행
신군부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 의의 상징이 된 5·18민주화 운동 40 주년 기념식이 18일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 천은 안다’를 주제로 국가 주요 인 사,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1997년 5·18민주 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항쟁지인 5·18민주광장에 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도입 영상, 국민 의 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 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의 순서로 진행된다. ‘26년, ‘화려한 휴가’, ‘택시 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 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 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되며, 김용택 시인이 이 번 기념식을 위해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를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한다. 경과보고는 5·18유가족 남녀 대 학생이 낭독한다. 이어 최정희(73)씨
가 당시 희생된 남편의 사연을 편지 로 전한다. 기념공연에서는 작곡가 정재일과 영화감독 장민승이 5·18 40주년을 맞아 제작한 ‘내 정은 청 산이오’가 공개된다. 5·18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 세 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 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 기 위해 지난 1997년 5월 9일 제정됐다
아들의 묘소 앞에 선 어머니…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가 아들의 묘소를 찾아 기 도하고 있다.
여야 18일 광주 총출동…5·18민주묘지 참배 여야 지도부는 5·18 민주화운 동 40주년인 18일 오전 광주를 방 문해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계엄군 의 헬기 사격의 탄흔이 원형 보존 된 전일빌딩 245에서 현장 최고위 원회를 하고 21대 국회의원 당선 인 전원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 지를 참배한다. 초선 당선인 30여명은 현장 최 고위에 앞서 목포 신항 세월호를 방문, 피해자 가족 및 시민단체를 면담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에선 대표 권한대행 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 내수석부대표가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다.
스승의날인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6학년 1반 책상에 학생들의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한 물티슈가 올려져 있다. 국립5·18민주묘지에 이어지는 추모행렬…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5 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추모객이 열사 묘소를 참배하 고 있다.
광주 방문은 주 원내대표의 취 임 후 첫 현장 행보다. 주 원내대표 는 이어 통합당의 광주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오찬 회동을 한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 당의 원유철 대표 등 지도부와 호 남 출신 당선인들도 오전에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주호영“당 일각 5·18 폄훼·모욕 발언 죄송”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는 16일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 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 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 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배포한 입 장문에서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 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 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 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의 일
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 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 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며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 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 는 ‘5·18 민주화운동부상자 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 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 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 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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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안을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18 민주묘역 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 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 다”며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 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 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광주 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40 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초중고 등교 더 안 미룬다 “클럽 감염 학교에 영향 크지 않아” 교육부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감염이 학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 예정대 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등학 교 3학년 등교 수업 대비 학생 분 산 방안’을 발표했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는 20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고2·중3·초 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 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한 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 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 준으로 168명이다. 이태원 직접 방문 환자가 89명, 이들로 인해 전파된 환자가 79명이다. 현재 2·3차에 이어 4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다. 이 때문에 유치원 및 초·중· 고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해도 괜찮냐는 불안이 고조 된 상태다.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 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2만명이 넘 었다. 교육부는 그런데도 등교를 더 미루지 않는 이유를 총 세 가 지 제시했다. 교사·학생 등 학교 구성원 중 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많 지 않은 점, 등교를 더 미루면 고3 진로·진학 준비가 어려워지는 점, 지역별·학교별로 상황에 맞 게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 역’(생활 속 거리 두기)이 가능 하다는 점 등이다. 16일 기준으로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인해 코로 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교 관련 인원은 10명이고 모두 학생이다. 이들 학생은 이태원을 방문하지 는 않았고 관련 확진자를 접촉한 탓에 감염됐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생·교 직원·원어민 보조교사(강사)는 총 51명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 성으로 나왔다. 연휴 기간 이태원 유흥 지역을 방문한 학생·교직원, 원어민 교 ·강사는 838명이었다. 이 중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93.8%(786 명)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2명은 아직 검사 중이다. 이태원을 다녀온 지인과 접촉 한 학생·교직원은 236명이었고, 이중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 10명 을 제외한 226명은 모두 음성 판 정을 받았다. 종합하면 이태원 관련 감염 가 능성이 있는 교사·학생은 1천 125명 파악됐는데, 이 중 91.2%(1 천63명)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0.89%(10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 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고3의 경 우 진로·진학을 위해 등교 수업 이 필요하며, 고3 학부모·교원 들의 현장 요구도 크다고 덧붙였 다. 박 차관은 “고3의 경우 사회 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 하는 마지막 단계고, 취업을 목전 에 둔 특성화고생이나 대회 실적 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 은 학교 지도가 더 절실한 상황” 이라며 “이제라도 (고3이) 자기 꿈을 찾아 준비하도록 학교가 도 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 코로나19 종식이 불 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의 상황에서 등 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 는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고 덧붙 였다. 교육부는 20일에 고3부터 등 교를 시작하면 각 학교에서 밀집 도 등 여건을 고려해 학생 간 접 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 법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각 시·도 교 육청과 학교에서는 학급별 책상 배치를 시험 대형으로 하고, 도서 관 등 공동시설 이용을 최소화하 며, 30명이 넘는 학급은 음악실 등 넓은 특별실에서 수업하는 등 의 방안을 짜고 있다.
한국Ⅱ
2020년 5월 18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교황“인권 지키려던 5·18 젊은이들 희생 기억되길”메시지 광주서 5·18 40주년 기념미사…인권·생명 보호 위한 교회의 역할 강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 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3일 오후 9시부터 34분간 정상 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강 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 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금년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 다. 한중은 앞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 사항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시 주 석의 상반기 방한이 사실상 어렵 다고 보고 연말 내로 방한 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는 상 황에서도 양국이 시 주석의 방한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양국의 시 급한 현안 해결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방 역 협력 등을 제안한 상황에서 방 한하는 시 주석에게 남북관계 개 선의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5·18 40주년 기념미사… 17일 오후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이날 미사는 광 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하고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등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피해 가 막대한 만큼 이를 해결할 방안 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조 속한 회담도 필요하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기 업인 신속통로제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 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양국 간 필수적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 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 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 리가 면제된다. 이를 활용해 삼성 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및 협력사 직원 215명이 지난 10 일 중국 톈진(天津)으로 출국했 고, 13일부터 현지에서 근무 중이 다. 양국 정상은 한중 간 방역 협 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 평가하고, 지속해서 코로나19 대응에 연대해야 한다는 점에 인 식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특히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 난 3년간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 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코로나 19 협력과 관련한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통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 국은 재난을 맞아 서로 도우며(수 망상조·守望相助), 한배를 타고 폭풍우를 헤쳐간다(풍우동주·
“이런 얘기 하면 가슴 아파 잠 못자”…숱한 증언 뒤 감춰진 고통
이용수 할머니“난 언제나 어디선가 운다” 2005년 할머니와 함께하며 증언 연구한 사카모토 치즈코씨 논문
“이렇게 좀 도움을 주셨는 데 억울함을 풀어주셨으면 하 는 게 소원이고…울어가면서 그렇게 하면 한이 없죠. 나는 언제든지 어디선가 울어요.”( 이용수 할머니)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의 기억연대(정의연)가 할머니들 을 위해 후원금을 쓰지 않고 있 다. 수요집회도 도움이 되지 않 는다”고 발언해 큰 사회적 파 장을 일으킨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자신 이 겪은 피해를 1990년대 초부 터 여러 강연과 집회, 언론 인 터뷰 등에서 활발히 증언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대중이나 언론 앞에서 수십년 전 피해 기
억을 다시 헤집어 세상에 내놓 는 과정 자체가 상당한 정신· 육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 었다는 점은 종종 간과되곤 한 다. 1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 구자인 사카모토 치즈코(坂本 知壽子) 씨가 2005년 연세대 대 학원생 신분으로 쓴 석사논문 ‘전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증 언의 정치학’을 보면, 저자와 만난 이용수 할머니는 당시에 도 증언 과정에서 이같은 정신 적 고통을 호소했다. 사카모토씨는 2005년 1월 이 용수 할머니의 대구 자택에서 2 박 3일간 머물며 채록한 할머니 의 발언을 논문에 담으면서 할
수요시위에서 발언하는 이용수 할머니
머니의 언행에 숨겨진 심리를 분석했다. 저자는 이용수 할머니가 위 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에 자신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느껴’ 열심히 증언했다고 설 명한다. 이 할머니는 당시 “억 울함을 풀어 주셨으면 하는 게 소원이다. 울어가면서 그렇게 하면 한이 없다. 나는 언제든지
風雨同舟)”라고 말했다. 그는 한 중 양국이 모두 코로나19를 효과 적으로 통제했으며 방역 협력 기 제를 설립하고 ‘신속통로’를 개통하는 등 협력의 모범이 됐다 고 평했다. 중국은 한국과 코로나19 치료 제와 백신 개발에서 협력하고 세 계보건기구(WHO)의 역할을 지 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그는 말했 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전략 적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 역시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 하면서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 전시키기를 기대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 번 한중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 도 시 주석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 했다. 시 주석은 3월 13일에는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 협력의지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은 달 15일 감사 답전을 보냈다. 어디선가 운다”고 저자에게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할머니가 숱한 증언으로 자신이 괴로워 진다는 점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 힘들어 보였으며, 1990년 대 초부터 10년 넘게 증언했지 만 변하지 않는 상황에 지치고 있었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이젠 그만해도 내가 수 십만 번 했고 하니까 참 그 아 주 괴롬(괴로움)을 주는 거고 피해를 입히는 거더라고요. 이 런 얘기를 하면 얼마나 가슴 아 픈 줄 알아요? 그러니까 저는 잠을 못 자요. 자기네들은 아무 렇지도 않게 증언하지만은 웃 지만은 내가 그 사람들 쳐다볼 때 몰라도 한참 모른다고 생각 해요. 원망도 해요….” 저자는 “청취자가 수동적 으로 듣기만 하는 모습이 결국 증언자를 무력화하는 태도임을 보여주는 예”라며 “청취자는
교황 메시지 전달하는 주한 교황대사…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 교가 17일 오후 광주 임동 주교좌 성당에 서 봉헌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 념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를 전달하고 있다. 교황은 인권 지키려던 젊은이들의 희생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7일 임동 주 교좌 성당에서 봉헌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염 추기경이 5·18 기념미사에 참석하는 것 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시는 5·18과 같 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의 지킴 이가 되자"고 강조했다.
증언에 대한 청취능력이나 응 답 책임에 대한 의식 없이 증언 을 소비하려고 하니 할머니로 서는 소모되는 느낌이 드는 것 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사카모토씨에 게 “방송을 해 놓고 나면 그런 사람들도 알면서도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며 “그럴 때 까지 가슴 아프게 생각하면 나 만 몸이 상하니까 되도록이면 나도 생각해가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언론과 대중이 계속해서 증 언을 요구하지만, 그 과정은 할 머니에게는 ‘몸이 상할’ 정 도로 고통스러워 어떤 이야기 를 할지 스스로 통제한다는 의 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저자는 비슷한 사례로 피해 자 김순덕 할머니(2004년 별세) 가 1998년 일본에서 열린 증언 회에 참석했을 당시 일화도 언 급했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세계 코로나 확진 472만, 사망 31만3천 명 넘어
MONDAY, MAY 18, 2020
“미국,중국 내는만큼만 WHO 지원” 트럼프“여러 방안 중 하나”"…종전 10% 수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자 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미국 정부 가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부분 적으로 자금 지원을 복원할 예정 이라고 폭스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기존 지원규모의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 해 검토 중인 여러 안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단 계는 아니라고 언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책임론을 둘 러싸고 미·중이 극한충돌로 치닫 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론이 주목 된다. 폭스뉴스는 ‘터커 칼슨 투 나잇’ 프로그램을 통해 테워드로 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5쪽짜리 서 한 초안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 행정부가 중국이 내는 분담금 수 준까지 지불하는데 동의할 것이라 는 내용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터커 칼 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외 교 참모’로 알려진 친(親)트럼프 인사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서한 초안 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WHO가 여전히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이러 한 국제적 위기 기간 그러한 잠재 력에 부응하는 것을 보길 원한 다”고 적었다. 폭스뉴스는 서한 속의 ‘나’는 ‘트럼프 대통령’ 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한 초안은 또한 “이것이 미국이 계속 WHO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미국 정부가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부분적으로 자금 지원을 복원할 예정이라고 폭 스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의 파트너가 돼 협력해 나가기로 내가 결정한 이유”라며 “중국은 전세계에 엄청나게 큰 빚을 지고 있다. WHO에 대한 공평한 몫을 지불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 다”며 중국에 추가 분담금 지급 을 압박했다. 서한 초안은 다만 “중국이 WHO에 대한 지원을 늘 린다면 우리도 그러한 증가에 맞 추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에 대해 WHO 지 원금 확대를 압박하면서 중국이 이에 부응한다면 미국도 그에 상 응해 WHO 지원금을 늘려나갈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WHO 지원 금 문제를 연계, 조건부 지원금 확 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서한 초안은 “WHO의 코로 나19 대응에 대한 검토 작업은 내 가 지난달 제기했던 많은 우려를 확인시켜줬으며 추가로 다른 것들 도 확인해줬다”며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에 대한 시의적절한 선포를 포함, 상식에 부합하는 WHO 개혁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이와 함께 거브러 여수스 사무총장이 공중보건 결정 및 WHO 회의 참석 문제와 관련,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야 한다며 바이러스의 기원과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완 전하게 독립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내용도 서한 초안에 담겼다. 한 고 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 초안에 담긴 계획 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보도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6 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 리가 훨씬 더 낮은 중국의 지불금 에 맞춰 수년간 지불해온 액수의 10%를 내게 되리라는 것은 단지 검토되고 있는 많은 개념 가운데 하나”라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 코로나19로 숨진 동료 의료인들을 기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논 병원의 의료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옥스 퍼드셔 하웰에 세워질 이 센터는 대량으로 감염병 백신을 생산하게 되며, 영국 정부는 9천300만파운드 (1천400억원)를 이 센터에 투자했 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반려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가 이어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개 한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가 코로나19 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날 농 무부 장관이 “몸이 아프면 개나 고양이를 안지 말라”고 당부했다 .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동물이 사 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 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 이다. 앞서 미국 뉴욕에서도 고양 이 두 마리와 동물원의 호랑이, 사 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유럽 코로나19 약화신호 뚜렷 존슨 영국 총리 “백신 개발 못 할 수도" 교황"청소·쓰레기 수거하는 사람들 위해 기도" 유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 속 약화하는 경향이 뚜렷이 감지 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할 것이라는 비관적 인 신중론도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7시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유럽 전체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6만2 천161명으로 하루 전보다 489명 늘 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7만6천
809명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상 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는 이날 일일 사망자수 가 87명으로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초 950명으로 정 점을 찍은 뒤 꾸준한 감소세를 보 이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는 현재까지 2만7천650명이다. 최 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한 러시아 에서도 증가세 둔화 신호가 감지 됐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이
날 28만명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 계 2위 규모로 늘었지만, 신규 확진 자는 전날 9천200명으로 지난 1일 (7천933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 어진 뒤 이날 다시 9천명대를 유지 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부 터 이틀 연속 1만명 이하에 머물러 증가세 둔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 고 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치명률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0.9%대에 유지됐다. 영국 총리는 백신 개발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
다면서 신중론을 보였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일간지 선데이 메일 기고문에서 “백신을 개발하 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 다고 말했지만 갈 길이 아주 멀 다”면서 “솔직히 백신이 열매를 맺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러스를 통 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
다”고 강조했다영국에서는 대표 적인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 인(GSK)이 현재 프랑스의 사노피 와 손을 잡고 코로나19 백신의 공 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영국 정부 는 총리의 언급과는 별도로 백신 제조혁신센터의 개소를 앞당겨 내 년 여름까지 문을 열기로 하는 등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시설 마련에
독자Ⅰ
2020년 5월 18일(월요일)
과학상식
이명식 <openCor-ea.com 운영자> ◆ 학술 검색 일반적인 검색 이외에 특별히 학술 자료를 찾고자 한다면 구글 의 학술 검색 사이트를 직접 접속 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Scholar.google.com 이 그것인 데 여기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학 술 자료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다. <사진 1> 각종 논문, 통계 데이터, PDF 로 된 논문들,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을 접할 수 있다. 최초로 비행기 를 만든 라이트 형제의 초기 비행 체의 구성은 어찌 되어 있을까 ? Wright brothers prime resource 로 검색해 보자. 일반 구글 검색에서 보지 못한 귀중한 자료들이 나오게 된다. ◆ 구글 번역 검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검색된 텍스트를 바로 번역해서 볼 수는 없을까? translate.google.com 을 이용 해 보자. 사이트에 접속해서 원하는 text 를 왼쪽에 붙여넣기 하고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다. 오론쪽에는 번 역되기를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다 . 그럼 구글이 알아서 거의 전광석
[ 연합시론 ]
5·18 민주화운동이 어느덧 40 주년을 맞았다. 젊은 세대들에겐 흐 릿한 기억 저편의 한낱 비극적 과거 사로 여겨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 서는 긴 세월이다.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불혹이 됐지만, 진상규명조 차 미제로 남아 있는 것도 뼈아프다 . 그 와중에 5월 광주의 민주화 열 망을 압살하고 정권을 찬탈한 전두 환 신군부 세력이 반성은 고사하고 망동하는 꼴까지 보고 있자면 기가 막힌다. 진실을 추적하고 기록을 남 기고 5·18 정신을 되새기는 건 그 래서 여전히 ‘살아남은 자들’이 광주와 역사에 빚진 책무다. 5ㆍ18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의 갑작스러운 몰락으 로 조성된 안개정국에서 1980년대 에 펼쳐질 민주화 대장정의 서막을 연 역사적인 사건이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광주시민과 전남 도민들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 켜 정권 탈취 시나리오를 착착 진행 해 오던 신군부에 용감하게 맞섰다. 계엄확대 철폐와 민주화 이행, 김대 중 석방, 유신 척결을 요구하며 무 장 저항했지만 공수부대를 동원한 신군부는 광주를 고립시킨 채 무자 비한 유혈 진압을 서슴지 않았다. 5 월 광주 정신은 그러나 민주화의 횃 불이 되어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환생’하며 대통령직선제를 복 원했고 한국민주주의 발전의 정신 적 원천으로 자리매김했다. 5ㆍ18은 아시아 여러 국가의 민 주화 운동에도 영향을 끼치고, 학살 을 방치하고 유신 2기와 다를 바 없 는 ‘체육관 대통령’ 전두환의 집 권을 용인한 미국이 민주주의의 후 견국일 거라는 미망에서도 깨어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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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 구글링<3>
화처럼 번역된 텍스트를 오른 쪽 에 보여준다. 아래는 영문 텍스트를 한글로 번역하는 예를 보여준다. <사진 2> 번역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완벽한 수준의 번역은 아니지만 초벌 번역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보면 된다. 보통 번역 작업이 초벌 번역, 2차, 3 차 수정 작업을 거쳐 완성된다고 보면 초벌 번역을 구 글에 맡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 특정 사이트에서 검색 site: 찾고자 하는 데이터를 특정 사 이트로 한정해서 검색할 때 사용 하는 검색 키워드는 site: 이다. 예를 들면 windows 10 price site:microsoft.com 으로 검색하면 윈 도 우 10 의 가 격 정 보 를 Microsoft.com 에서 찾아준다. 특정 파일을 검색할 때는 filetype: 을 사용한다. Svg manual filetype:pdf 로 검 색하게 되면 svg (그래픽 파일 형 식)의 사용설명서를 PDF 로 찾는 것이다.원전 보고서 filetype:ppt 로 검색해 보자 각종 원전, 탈핵에 대한 파워포인트 자료가 나온다. 한국의 자료 뿐 아니라 세계에서 보고된 ppt 자료가 나온다. 전체 키워드를 잘 모르는 검색 어는 * (별표)를 이용해 보자. 예를들면 ‘서울*마라톤’으 로 검색하면 서울과 마라톤 사이 에 생각나지 않는 단어를 모두 찾 아준다. 서울 국제 마라톤, 서울 하 프 마라톤 등을 모두 찾아준다. < 사진 3>[중간에 생각나지 않는 단 어는 * 로 표시하여 검색한다] ~ (tilde) 를 이용하면 비슷하거 나 유사한 키워드까지 같이 검색 해 준다.
◆ 웹페이지의 제목 웹페이지는 모두 제목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제목에 그 페이지 의 핵심 요약 설명이 담겨있게 마 련이다. 제목에 해당 키워드가 있 는 페이지를 찾고자 한다면 ‘intitle’을 사 용 해 보 자 . intitle:folderble 로 검색하면 제목 에 folderble 들어가는 페이지를 찾게 된다. 반대로 본문에서 해당 키워드 를 찾고자 한다면 intext 를 이용한 다.
<사진-1 : scholar.google.com 의 초기 화면>
◆ 기간의 범위 한정법 숫자 사이에 마침표 2 개를 넣 으면 범위를 나타낸다. 봉준호영화 2010..2015 로 검색 하면 봉준호 영화 2010년에서 2015 년 사이의 작품을 검색하게 된다. <사진 4 참조> ◆ 키워드의 정의 찾는 법 Define: 을 이용하면 키워드의 정의(definition) 를 찾아준다.
구글 번역… translate.google.com 사이트에 접속해서 원하는 text 를 왼쪽에 붙여넣기 하고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다. 오론쪽에는 번 역되기를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다. 그럼 구글이 알아서 거의 전광석화 처럼 번역된 텍스트를 오른 쪽에 보여준다.
◆ 구글의 기술력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의 다양한 구글 검색 의 요령을 보게 되면 구글이 얼마 나 검색분야에서 막강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술력의 차이가 야후 나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을 제 치고 검색 분야에서부동의 1 위를 지키고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 단순한 데이터 베이스나 색인 작업의 우수성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그 이상의 노하우가 필요 한 것이다. 이러한 막강한 검색 기술력이 구글의 오늘이 있게 해 준 토대가 된 것이다. [끝]
어느덧 5·18 40주년, 민주주의의 꺼지지 않는 횃불로 선양해야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 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게 한 동아시아의 일대 사건으로 평 가받는다. 군사정권 시절 폭동이나 소요 사태로 왜곡되었던 5월 광주의 제 자리 찾기 역시 지난한 민주화 투쟁 의 연장선이었다. 희생자 유가족과 관련 민주화 단체들의 헌신과 여론 압박에 힘입어 ‘사태’가 ‘민주 화운동’으로 조명된 첫 무대는 8 년 뒤인 1988년 노태우 집권기의 여 소야대 국회였다. 이후 1990년 광주 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법 제정, 1995년 5ㆍ18 특별법 제정, 1997년 대 법원의 전두환 내란수괴 단죄와 5·18 국가기념일 제정이 이어져 5·18은 어느 정도 ‘복권’됐다. 마침내 2001년 관련 피해자는 민주 화 유공자 지위를 얻고 망월동 5ㆍ 18 묘지는 ‘국립 5ㆍ18 묘지’로 격상됐다. 그 뒤 5·18 기록물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까 지 등재되어 5·18 명예회복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온전한 진상규명을 통한 역사 복원은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모든 사실관계를 망라하는 권위 있 는 국가보고서 하나 없는 현실은 통 탄스럽다. 보상법에 의한 심의에서 인정받은 사망자가 165명이고 고문 이나 부상 후유증으로 항쟁 이후 숨 진 시민은 113명이며 당시 사라져 광주시에 신고된 행방불명자는 242 명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통계일 수 없다. 최초 발포 명령자에서부터 헬기 사격, 계엄군의 집단성폭행, 미니버 스 무차별 학살, 암매장에 이르기까 지 규명해야 할 사실이나 의혹이 수 두룩하다. 만시지탄이나 5ㆍ18민주 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며칠 전 조사 개시를 선언하고 전력투구 를 다짐한 건 다행이다. 법정 최장 활동 기간 3년의 조사위가 남길 보 고서는 5ㆍ18 교과서가 돼야 마땅하 다. 이를 통해 북한군 개입, 헬기 사 격 부정과 같은 허무맹랑한 주장이 더는 설 땅이 없게 해야 한다. 5ㆍ18 정신을 한국민주주의의 지표로 공고히 하고 국민통합의 진 로를 여는 작업도 중요하다. 국가 기본법인 헌법 전문(前文)에 5ㆍ18 정신을 담는 문제가 거론되는 배경 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ㆍ18과 6월 항쟁이 담겨야 민주화운동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라며 개헌이 다시 논의된다면 그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의미 있다. 5ㆍ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대선후보 시절 공약이었고 취임 후 문 대통령 은 2018년 3월 5·18, 부마항쟁, 6월 항쟁 정신을 전문에 포함한 개헌안 을 국회에 냈으나 폐기된 바 있다. 현재 헌법 전문에는 3·1 운동과 4·19만 수록돼 있다.
<사진-3 : 중간에 생각나지 않는 단어는 * 로 표시하여 검색한다. ~ (tilde) 를 이용하면 비슷하거나 유사한 키워드까지 같이 검색해 준 다.>
<그림-4 : 봉준호영화 2010..2015 의 검색 결과>
<사진-5‘제이만 : 효과’ 의 정의를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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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MONDAY, MAY 18, 2020
전문가 보험상담 생명보험
‘코로나19 시기’ 와 생명보험의 용도 모기지를 갚아준다(Mortgage Payoff) 재산에 대한 보험이 화재 (Fire)와 상해(Casualty)라고 하 는 손실의 원인(Causes of Loss=Perils)에 대해서 보험을 드는 것처럼, 건강보험은 건강의 상실이라는 손실의 원인에 대해 서, 은퇴연금은 노화라고 하는 필 연적인 손실의 원인에 대해서 보 험을 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 다. 생명보험은 필연적이지만 또 한 예기치 않은 죽음이라는 손실 의 원인에 대해서 보험을 드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생명보험의 다양한 용도 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 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닌 금전적 가치를 부분 적 또는 전체적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명보험은 가 입자의 죽음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 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때 현금을 즉시 창출하므 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다도 유동성(Liquidity)이 큰 자산이 다.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료는 소 득세를 내고 남은 돈(After Tax Dollar=Net Income)으로 지불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열매라고 볼 수 있는 생명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은 소득세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또 생명보험은 자산으로서 유 동성과 영구적 생명보험의 저축 성은 우리들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적이나 목표의 달성을 보장하 거나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충분한 액수의 생명보험은, 특 히 저축성 생명보험은, 다목적 용 도로 쓰일 수 있다. 자녀들을 양 육하는 기간에는 가족의 생계비 를 보장하는 수단으로, 자녀들의 고등 교육비를 보장하는 수단으 로 쓰일 수 있고, 또 저축성 생명
보험은 거기에 축적되는 현금가 치(Cash Value)를 조만간 닥치 게 될 노년기의 생활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때때로 뜻밖에 필요하게 되 는 비상금(Emergency Fund)으 로도 쓸 수도 있다. 또한 생명보 험은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를 갚는데 쓸 수도 있다. ◆ 안전한 주택마련 대책 자기가 거주할 주택을 마련한 다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첫 걸 음이다. 미국에서 집은 자가용 자 동차 다음가는 우선순위로 대개 는 은행(Mortgagee)으로 부터 15 년 내지 30년 상환의 장기(Long Term) 주택융자(Home Mortgage)로 사기 때문에 융자 한 사람(Mortgagor)이 융자액을 다 갚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를 대 비하여 생명보험을 드는 것은 매 우 현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주택융자는 시일이 경 과함에 따라 차츰 줄어들기 때문 에 예전에는 차츰 줄어드는 기한 생명보험(Decreasing Mortgage Term Life Insurance)를 사용했 으나, 요즈음은 모기지가 끝날 때 까지 일률적인 기한생명보험 (Level Term Life Insurance) 또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90>
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닌 금전적 가 치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명보험은 가입자의 죽음 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때 현금을 즉시 창출하므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다도 유동성(Liquidity)이 큰 자산이다. 생명보험은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를 갚 는데 쓸 수도 있다.
는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현금가 치(Cash Value)가 축적되는 평 생생명보험(Whole Life)을 사용 하기도 한다. 주택 소유자의 사망 시 융자 잔액을 일시에 갚아줄 생명보험 으로서 최소의 비용을 생각하는 사람은 기한생명보험을 드는 것 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캐슈 플 로우(Cash Flow)가 여유 있는 사 람은 사망 시는 융자 잔액을 일시 에 갚아줄 뿐 아니라 다행히도 오 래 사는 경우에는 융자 잔액과 평 생생명보험에 쌓인 현금가치 (Cash Value)가 일치하게 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만기일을 앞당겨 융자를 청산할 수도 있는 평생생명보험을 드는 것이 바람 직하다. ◆ 평생생명보험과 기한생명 보험
평생생명보험은 어느 특정한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닥치게 될 여러 가지 상황(생계 비, 고등교육비, 비상금, 장례비, 노년기 생계비, 모기지 청산 등 등)에 따라 쓰일 수 있기 때문에 현금가치도 없고 일정한 기한이 지나면 끝나버리는 기한생명보험 보다 안전하고(Safe) 다각도로 쓸모가 있는 생명보험이다. 평생생명보험이 안전하다는 말은 기한생명보험은 보험료를 제 때에 내지 못할 때 주어지는 30 일간의 유예기간(Grace Period) 이 지나면 보험의 효력이 정지되 어 정작 보험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그 가족이 한 푼도 탈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하 는 말이다. 평생생명보험은 일정한 시일
“The road keeps spiraling right up to the peak beyond this point,”Tom said, turning off into the private driveway, an almost shy opening in the wall of fast-encroaching bamboos. Peter had the sensation of plunging into the lush vegetation, as the narrow lane tunneled through a seemingly impenetrable weave of trees and vines, giant philodendrons, maidenhead ferns springing from ash banks, maile and ti leaves, thimbleberries, wild coffee plants. At a push on the remote control pad on the driver side visor the iron gate slid open ponderously to let the car through under the wrought-iron arch to be greeted by an astonishing explosion of colors and fragrances from exotic Hawaiian flowers and fruits, guavas, papayas, lychees, macadamias, oranges, bananas, mountain apples, carnations, kikas, gingers, jasmines, pikakes, tuberoses, dendrobium orchids, anthuriums, bromeliads, gardenias, hibiscus, plumerias, night-blooming cereus. The driveway curved to a 15-car garage attached to the main house. As soon as he cut the engine after pulling into one of the stalls in the garage, Tom opened the driver side door, slammed it shut, and came around to Peter’ s side and opened the door. Peter dismounted with his tote bag. “Let me carry it,”Tom offered. “No, it’ s light.” They walked around the house. The whole compound was a garden of botanical plenty. The knit tops of dark green foliage rose from the valley below and swayed in the gentle breeze like ocean waves at the foot of the sheer bluffs. “We have an Amazon-like rain forest right here with 160 inches of rain annually,”Tom explained.“Fortunately, it rains mostly at night and we can see all the way to Diamond Head, Waikiki, and Punchbowl.” Enjoying the view bathed in the fresh morning light, they climbed the steps under the six alabaster columns supporting the convex portico that popped out from the middle third of the south facade and gave the structure the distinctively White House look. The massive front door of carved white ash opened and out stepped onto the porch Bill, Jane, and Charlie the butler. “Welcome, Marshal Bach. I am Bill’ s wife,” said Jane, in a flowered green muumuu, midfifties, auburn hair, extending her thin and longfingered hand. “Thank you for having me.” “Charlie,”Bill said,“This is Marshal Peter Bach, our house guest.” “Welcome, Marshal Bach,”bowed Charlie, taking the bag from Peter’ s hand. “Thank you,”Peter replied. “” Elizabeth and the children are still upstairs getting ready, but they want to be in on this, so let’ s step into the parlor and wait.” “I’ll bring them down, Mom,”Tom said, bounding up the stairwell in the middle of the wide hardwood-floored hallway, two steps at a time.
이 경과하면 상당한 현금가치가 축적되는데 이 현금 가치에서 자 동적으로 융자하여 보험료를 납 부하는 장치(Automatic Premium Loan Provision)가 있 다. 그래서 비록 여러 해 동안 보 험료를 내지 않은 보험가입자가 사망하는 경우에도 보험의 효력 이 살아있어서 그 가족이 보험금 을 고스란히 회수하는 행운을 누 릴 수 있다. 따라서 평생생명보험은 사망 시 확실히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즉 보험 가입자가 의도한 대로 수 혜자(Beneficiary)에게 보험금을 전하는 도구(Instrument)로서 가 장 안전한 생명보험이다. 기한생명보험은 이러한 안전 장치가 없기 때문에 정작 보험가 입자가 사망했을 때는 보험의 효 력이 끊겨서 보험금을 타지 못하 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기한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그만큼 싼 것은 이 때문이다.“싼게 비지떡” 이라는 우리 속담이 들어맞는 경 우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 설립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ttp://hopeagencyinc.blogsp ot.com NY, NJ, CT 주 커버.
“길은 여 기서 계속 나 선형으로 산 꼭대기까지 계속 돼”하고 톰이 무성한 대나무 벽 가 운데 뚫린 까 딱하면 지나 칠뻔 한 진입 로로 들어서 며 말했다. 피 박태영(Ty Pak) 터는 좁은 골목 이 나무와 덩 <영문학자, 전 교수, 쿨, 대형 피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덴드론, 물풀나 무에서 자라는 메이든헤드 고사리, 마이리와 티 잎, 나무 딸기와 커피나무 등으로 엮어진 호사스 런 식물의 바다 속으로 흡수되는 기분을 느꼈다. 운전석 앞 챙에 있는 원격제어반을 누르자 쇠문 이 육중하게 열리며 차가 쇠로 만든 아치 밑으로 들어가 과바, 파파야, 라이치, 마카데미아, 오랜 지, 바나나, 산사과, 카네이숀, 키카, 생강, 자스민, 피카키, 수선화, 덴드로비염 난초, 안서리염, 브로 미리아드, 치자, 무궁화, 프루메리아, 밤에 피는 선인장등 이국적인 하와이 꽃과 과일의 색깔과 향기로 넘치는 놀라운 천지로 들어왔다. 드라이브웨이를 돌아서 주택과 연결되게 지은 15대 자리가 있는 차고에 들어와 톰이 빈 자리에 차를 세우고 엔진을 끈 후 문을 열고 나와 피터쪽 으로 와 차문을 열었다. 피터는 그의 손가방을 가 지고 내렸다. “내가 들게요”하고 톰이 손을 내밀었다. “아냐, 가벼워.” 그들은 집을 돌아 걸어갔다. 대지 전체가 풍요 한 정원이었다. 초록색 잎으로 엮어진 나무 지붕 이 강파른 절벽 밑까지 계곡을 덮고 미풍에 바다 파도처럼 흔들렸다. “년 강우량 4 미터로 바로 여기가 아마존 같은 다우림이야”하고 톰이 설명했다.“다행히 대개 밤에만 비가 오니까 다이아몬드헤드, 와이키키, 펀치볼 다 보여.” 새아침 햇살에 싸인 경치를 즐기며 남향의 건 물 중앙에 6개의 흰색 원주에 받쳐져 볼룩 튀어나 와 백악관에 비슷한 인상을 주는 주랑 현관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백색 물푸레나무에 조각으로 장식 된 육중한 정문이 열리며 빌과 제인, 그리고 집사 찰리가 현 관으로 나왔다. “어서 오세요 박원수님, 제가 빌의 처입니다” 하고 꽃무늬 있는 초록 무우무우에 적갈색 머리 의 50대 중반 제인이 가늘고 긴 손가락의 손을 내 밀며 환영했다. “환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찰리”빌이 말했다.“이 분이 손님이신 박피 터 원수이시야.” “박원수님, 환영합니다”하고 찰리가 피터에 게서 가방을 받으며 인사했다. “감사합니다”피터가 답했다. “엘리자베스와 애들은 아직도 이층에서 준비 중인데, 멋지게 환영하고 싶어 하니 여기 응접실 에서 잠간 기다립시다” “제가 가서 데리고 올게요, 엄마”하고 톰이 넓 은 견목으로 된 복도 중간에 있는 층계를 두계단 씩 걸어 올라가며 말했다.
[바로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289회(5월 16일자) 한글 본문 위에서 26번째 줄‘마키키 하이츠로 몇 블 록 걸어가자 길이 작은 공원에서 둘로 갈렸다’ 에서‘걸어가자’ 를‘들어가자’ 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 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5월 1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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