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8, 2021
<제48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5월 18일 화요일
“ ‘5·18민주화운동’정신 되살려 더 자랑스러운 민주국가 만들자”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뜨겁게”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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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운동가 신민 아부츠낫씨는 “41년 전 한국의 상황이 현재 우리의 상 황이다” 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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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5월 17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미동부지역 민주시민단체들과 150여 명의 민주시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 6시 퀸즈 리틀넥 소재 뉴욕플러스교회에서 열렸다.
미주5·18민주화운동기념사 업회(대표 강준화)가 주최한 제41 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북미민주포럼, 민화협 뉴욕협의 회, 보스톤 민주연합 등 미동부지 역 민주시민단체들과 150여 명의 민주시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한 가운데, 17일 오후 6시 퀸즈 리 틀넥 소재 뉴욕플러스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김자원
전문위원의 추모시 낭독으로 시 작된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 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추미애 전 당대표, 5·18재단 정동연 이사장 이 추도사를 보내와 대독했고, 미 주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준화 대표, 뉴욕총영사관 장원 삼 총영사, 미얀마 시민운동가 신 민 아부츠낫(Shin Min Arbuthnot), 이에스더 공동대표, 퀸즈한인회 존안 회장 순으로 추
도사가 이어졌다. 이날 강준화 대표는 추도사에 서,“41년 전 광주 5·18민주화운 동이 일어나던 날 희생당하신 분 들은 모두 우리의 친구요 가족이 었다. 4·19와 5·18을 거쳐서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서슬 퍼런 독재와 맞서 희생하신 분들의 희생이 없 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없 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번뇌(煩惱)·업장(業障) 씻어내자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가 16일 뉴욕원각사에서 300여명의 불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경건히 봉헌됐다. 설법 후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을 필두로 모든 불자들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욕불식(浴佛式)을 통해 아기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마음의 번 뇌(煩惱)와 업장(業障)을 씻어내며 경건한 의식에 참여했다. ▶ 상세한 기사 A4면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뜻을 길이 간직하 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발전의 원 동력이다” 고 말하는 장원삼 뉴욕총영사
“대한민국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와 공정이 보장되는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힘을 합치자” 고 말하는 강준화 미주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표
다가 헌신하신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대 한민국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 고 자유와 공정이 보장되고 유지 되는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다 같 이 힘을 합치자” 고 말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41년 전 대학생이었을 때 일어난 5·18광 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한다. 구한 말, 일제강점, 6·25로 인한 분단 의 나라가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 제 강대국이며, 자타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거저 이룩된 것이 아니고 5 ·18 민주화운동 등 민주화 재단 에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의 댓가 이다.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가 살 아 숨 쉬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한인회를 중심으로 뉴 욕 동포사회가 하나 되어 펜데믹 의 역경을 이겨내고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고,“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5·18민 주화운동의 숭고한 뜻을 길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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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민 주발전의 원동력이다” 고 강조했 다. 이어, 미얀마 시민운동가 신민 아부츠낫씨는“5·18민주화운동 은 41년 전에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해 한국에서 일어난 운동이고,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현재 미 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다. 독재와 테러에 대항해서 많은 미얀마의 젊은이들과 시민들이 희생을 당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친구요, 형제며 아버지 어머니이다. 나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 미 얀마를 돌아봐 주기를 바란다. 특 히, 오늘 저를 여기로 초대해서 스 피치하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 41 년 전 한국의 상황이 현재 우리의 상황이다. 우리는 절대로 독재와 테러를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
민들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했다. 이에스더 공동대표는“어려운 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 리고, 41년 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광주에 있었던 사 람으로서 그 당시를 기억하면 눈 물이 먼저 앞선다. 이제 대한민국 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 들 앞에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정 의가 실현되는 나라가 되도록 우 리 모두 힘을 모으자” 고 말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는 뉴욕한인 회 테너 김건수 문화예술부회장 이 참석해 추모곡‘동심초’ 를열 창하며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고, 섹스폰 연주자 박재우씨는‘임을 위한 행진곡’ 을 섹스폰으로 연주 했다. 이날 기념식은 5·18 기념 곡인‘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 [최은실 기자] 다.
뉴저지한인회, 19일 단체장회의 소집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가 연방정부 재난구호처(FEMA)로 부터 음식물 나누기 기금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뉴저지한인회는 19일 오후 5시30분 뉴저지한인회 관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 통 받고 있는 한인들에게 나누어 줄 도시락의 배분 문제를 협의하 기 위해 각 단체장들의 긴급 모임 을 갖는다. 뉴저지한인회는 코로니19 팬
데믹을 거쳐 오면서 난관 속에 있 는 한인 식당과 한인들을 돕기 위 해 수개월 전부터 음식물 나누기 (Food Drive)활동을 해 왔는데, 기금확보를 위해 연방정부 재난 구호처(FEMA)에 기금을 신청하 여 승인받았다. 뉴저지한인회는 이 기금을 뉴 저지 소재 30개 단체장들과 함께 공평하고 투명한 배분을 논의하 기 위해 19일 모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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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나비재단이 주최하고 뉴욕일보가 주관한‘코로나19 팬데믹 수기 공모전’심사위원들, 사진 왼쪽부터 김외숙 소설가, 이윤홍 시인, 손용상 소설가, 심사위원장 정은실 수필가
나비재단 주최, 뉴욕일보 주관
‘코로나19 팬데믹 수기 공모전’입상자 발표 대상에 김애나씨‘트럭과 캐딜락과 구름과 태양’ “펑펑 울면서 심사… 힐링·카타르시스 경험했다 나비재단과 뉴욕일보는 17알 ‘코로나19 팬데믹 수기 공모전’ 입상자를 발표했다. 나비재단과 뉴욕일보는“4월 한 달 동안 공모한‘코로나19 팬데 믹 수기 공모전’ 에 기대 이상의 많
은 응모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당 초에 계획했던 대상, 금상, 은상, 동상 4인 외에 따로 10인의 가작도 함께 뽑았다” 고 밝히고, 지난 2주 간에 걸쳐 심사한 결과를 발표했 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을 평가하면서,“펑 펑 울면서 읽은 수기도 많았고, 읽 은 후에는 오히려 수기로 인해 힐 링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었 다. 특히, 이번 수기 공모전에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의사 등 의료 인들이 많았고, 그 중 강원희씨가 쓴’ 팬데믹을 겪으며’ 는 의료인으 로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혼자만이 겪었던 두려움과 외로움, 트라우 마 등을 진솔하게 본인의 위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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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담담하게 써내려간 점이 훌륭 했다” 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심사위원 4인에게서 일 제히 최고점을 받은 김애나씨의 수기‘트럭과 캐딜락과 구름과 태 양’ 에 대해, 캐나다의 김외숙 심사 위원(소설가)은“뜻하지 않게 이 사 온 장례식장 맞은편에서 바라 본 죽음과 평소에 본인이 생각했 던 죽음의 차이, 장례식과 꽃, 아 무 예고도 없이 찾아온 죽음, 그리 고 삶,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 자신 을 맡길 상상까지 담담하게 드러 낸 수작이었다. 많은 감동을 받았 다” 며 호평했다. LA의 이윤홍 심사위원(시인) 은 최주현씨의 수기‘서까래 밑 둥 지의 삶’ 에 대해,“실직 하고 지하 방에서 가족과 암울하게 사는 가 난한 가장의 삶을 마치 서까래 밑 둥지의 인생으로 진솔하게 표현했 고, 그러면서도 희망을 꿈꾸는 모 습이 아름다웠다” 고 말했다. 텍사스의 손용상 심사위원(소 설가)은‘살고 있는 한 희망은 있 다’라는 송예원씨 수기에 대해, “팬데믹을 겪으면서 장래가 촉망 되던 한 젊은이의 좌절과 그가 경 험한 밑바닥의 삶, 그러면서도 살 고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강한 의 지가 돋보였다” 고 평했다.
정은실 심사위원장(수필가)은 총평에서,“심사의 공정성을 기하 기 위해 뉴욕에 거주하는 심사위 원들을 선정하지 않았고, LA 이 윤홍 작가, 캐나다 김외숙 작가, 텍사스 손용상 작가들에게 심사를 의뢰했다” 고 밝히고,“문학작품이 아닌 만큼, 문학성보다는 수기의 취지에 합당한 본인의 경험과 상 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 끝까지 놓지 않는 희망의 끈, 코로나 팬데 믹으로 인해 상처받은 몸과 마음 을 치유할 수 있는 주제에 중점을 두어 입상작을 선정했다” 고 말했 다. 입상자는 △대상- 김애나/상 장과 상금 2,000달러 △금상- 최주 현/상장과 상금 1,500달러 △은 상- 송예은/상장과 상금 1,000달 러 △동상- 강원희/상장과 상금 500달러 △가작(10인)- 신지원, 안 민하, 최상옥, 곽경숙, 손경혜, 최 민수, 오효상, 라레지나, 임형빈, 조민현/ 상장 및 상금 200 달러. 시상식은 28일(금) 오후 6시 플 러싱에 있는 산수갑산2 식당(17110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에서 열린다. △문의: 뉴욕일보 문화사업국 (718-939-0082) <정범석 기자>
뉴저지한인회 주최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궐기 대회가 16일 뉴저지 레오니아 오버팩 공원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회]
“아사안계 이민자들도 미국인 이다” 뉴저지한인회,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궐기 대회 성료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 주 최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궐기 대 회가 16일 뉴저지 레오니아 오버 팩 공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을 비롯해 고든 존슨 뉴저지 주 하원의원, 발레리 허틀 주하원 의원,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 등 많은 정치인과 아시안계 타민족 을 포함한 다양한 주민들이 수백 명 참석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아시 안 아메리칸으로서 유일한 내 나 라라고 생각하는 이곳 미국에서 우리 자녀들이 아시안계라는 이 유 하나로 차별받는 기막힌 현실 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아시안 혐오범죄 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현악 연주 그 룹 Pro Sono의 미국 국가 연주로
막이 올라, 춤누리무용단(원장 안 은희)의 한국 무용과 인도 전통무 용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뉴저지한인회 주최 아시안 혐 오범죄 종식을 요구하는 포스터 도 전시되었는데 전시 작품에 스 티커를 붙여 직접 투표하는 투명 한 방식으로 1등부터 3등까지 선 정됐다. 입상자는 △1등: Soo Min Cho(Saint Mary High
School 11학년) △2등: Yewon Lee(Lewis F. Cole Middle School 8학년) △3등: Rachel Kang(Leonia High School 9학 년) 이다. 선정작에 대한 시상식은 19일(수) 오후 5시 뉴저지한인회 관에서 열린다. △뉴저지한인회 연락처: 201-945-9456 kaanjoffice@gmail.com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는 15일‘스승의 날’ 을 맞아 뉴욕한국교육원 후원으로 제1회 차세대 교사 정체성 워크샵을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스승의 날’기념 행사 ‘차세대 교사 정체성 워크샵’성료… 35명 참가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회 장 김혜성 회장)는 15일‘스승의 날’ 을 맞아 뉴욕한국교육원(원장 이주희) 후원으로 제1회 차세대 교사 정체성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은‘누가 차세대 교사인 가?’ 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중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차세대 교 사들과 1세대 교사들과의 상호관
계 유지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 대화시켜 한국학교의 발전을 모 색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워크샵에는 동북부협의회 회 장단과 임원, 강사, 차세대 교사 등 모두 35명이 참가, 이보람 교수 의‘한글의 역사와 차세대 한국학 교 교사’ 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고 소그룹 활동과 그룹별 발표를 가
졌다. 참가자들은“워크샵을 통해 1.5세 또는 2세 코리안-어메리칸 선배와 한국학교 교사들을 강사 로, 차세대 교사들이 겪는 고민을 나누며,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 과 교류 방법, 다양한 수업 아이디 어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고 말하고“이러한 나눔과 배움을 통해 한국학교에서의 코리안-어 메리칸 교사는 많은 장점을 가진 아주 귀한 존재라는 것에 공감하 며 1세대 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과 격려로 더 많은 차세대 교사들 이 한국학교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6월 6일 역사문화체험캠프 발대식 을 갖는다. [기사·사진 제공=재미한국학교 동 북부협의회 홍보부]
종합
2021년 5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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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돌아가자” … 마스크 완화한 뉴욕, 마라톤·영화제 재개 CDC 새 지침 나흘만에 수용… 세계 최대 뉴욕마라톤 참가 인원 3분의2로 제한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초기 진 앙이었던 뉴욕주가 마스크 규제 완화에 동참한다. 지난해 건너뛴 대규모 문화· 스포츠 행사들도 백신 보급에 힘 입어 올해에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7일 브리핑에서 뉴욕주도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 내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 새 지침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는 뉴
욕 주민들도 최종 백신 접종일로 부터 2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 에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두기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CDC가 새 지침을 내놓은 지난 13 일 상당수 주가 곧바로 이를 채택 했으나, 뉴욕과 뉴저지 등 일부 주 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 단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일상으로 돌 아가자” 라며“백신을 맞았다면 여 러분은 안전하다. 마스크도, 사회 적 거리두기도 필요없다” 고 선언 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 도 항공기, 버스, 기차 등 대중교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마스크 관련 브리핑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통을 이용할 때나 병원, 학교와 그 밖의 지정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면
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쿠오모 주지사 는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취소되 거나 원격으로 치러졌던 뉴욕의 대형 이벤트들도 속속 재개된다. 세계 최대 마라톤 대회인 뉴욕 마라톤은 오는 11월 7일 참가 인원 3만3천명 규모로 진행된다고 쿠오 모 주지사는 밝혔다. 이는 평상시 참가 인원 5만명의 3분의 2 수준이 다. 참가 희망자들은 백신 접종 사 실을 증명하는 뉴욕주 앱인‘엑셀 시어 패스’ 나 종이로 된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도 다
음달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라디 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영화제 폐막식은 5천500명의 수용 가능 인원을 100% 채워서 진행한다. 1 년 넘게 문을 닫았던 라디오시티 뮤직홀은 이후 모든 행사를 백신 접종자에만‘노 마스크’ 로 개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시민의 46%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우리는 코로나19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지 아직 완전히 물리친 것은 아니다” 며“백신 접종과 관련해 아직 할 일이 많다” 고 말했다.
퀸즈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 50% 넘어 KCS 공공보건부, 5월 행사·무료검진“많이 이용하세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김)는 매주 월요일 코로나19 관련 새 소식을 전하고, 한인들을 대상 으로하는 건강 교육과 무료 검진 게획을 발표, 한인들의 많은 활용 을 바라고 있다. ◆ 우편 번호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 보건부는 17일, 지난 주 퀸즈소재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백신 접종 상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지역이 과반 이 상의 접종률을 보였다. 우편번호 11354, 11355 주민들이 퀸즈지역에 서 제일 높고, 코로나 지역이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였다. 5월 16일 현재 퀸즈 지역 우편 번호(집코드, Zipcode) 별로 본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다음과 같 다. [앞의 숫자는 1차 접종률, 뒤의 숫자는 2차까지 마친 접종 종료 율] △11354(플러싱, 머레이힐) 69%, 54% 11355(플러싱, 머레이 힐, 퀸즈보로힐) 74%, 56% △11356(칼리지포인트) 57%, 44% △11357(화이트스톤) 57%, 48% △11358(어번대일, 머레이힐) 64%, 53% △11360(베이사이드 북 부) 62%, 54% △11361(베이사이 드 북부, 남부) 64%, 53% △ 11362(더글라스톤, 리틀넥) 60%, 51% △11363(더글라스톤, 리틀넥) 63%, 54% △11364(베이사이드 남
뉴욕시 퀸즈보로내 한인 밀집지역 5월 6일 - 5월 12일 우편번호
신규확진자수 양성 반응비율(%) 진단검사수(10만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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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평균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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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교육을 알리는 포스터
21희망재단, 뉴욕한인교회협의회에 3천 달러 성금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목사)에 지원금 3천달러를 전달했다. 21희망재단의 변종덕 이사장은 14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평 등법 세미나가 끝난 후 교협회장 문석호 목사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문석호 목사는“코 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교회협의회도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귀한 성금을 잘 사용하겠다” 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21희망재단 김용선 이사, 변종덕 이사장, 뉴욕교 협 회장 문석호 목사, 총무 한기술 목사. [사진 제공=21희망재단]
뉴욕시 퀸즈보로 내 한인 밀집지역 5월 6일~5월 12일 신규확진자, 양성반응비율(%) 은 다음 도표와 같다.
부, 오클랜드가든) 62%, 53% △ 11365(어번데일, 프레시메도우, 퍼 머낙, 유토피아) 56%, 46% △ 11366(프레시메도우, 힐크레스트) 52%, 44% △11368(코로나) 43%, 30% △11373(엘머스트) 66%, 50% △11375(포레스트힐) 55%, 47% △11104(서니시이드) 63%, 51% ▶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 (PCR)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에 관한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지 난 주 뉴욕시 평균 확진비율이 1.43% 였다. 우편번호 11354 지역 은 뉴욕시 평균을 넘었다. KCS 공공보건부는 문턱 없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진을 위해 뉴욕시 병원 및 사설기관과 협력
하여, 주민들이 편리한 장소에서 검진을 실시한다. 확진자를 접촉 했거나, 증상이 있으면, KCS 제공 검사 장소를 방문하여 무료 검사 를 받으면 된다. 백신접종은 16세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고, 50세 이상은 예약없이 접종이 하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KCS 커뮤니티센터 203-05 32 Ave. Bayside, NY 11361 예약필 수: 347-667-9856 △매주 금요일 오전 10~오후 1 시 한양마트(실외) 150-51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관한 청소년 지도자 및 학부모 교육 = KCS 공공보건부는 뉴욕시 보건
B형 간염 검사를 알리는 포스터
국과 공동주최로 학부모 및 청소 년교육 지도자를 초대하여 전자담 배에 관한 교육을 5월 19일(수) 오 후 3시~4시 영어로 실시한다. △ 문의: 201-658-6068 또는 jepark@kcsny.org (박 진 코디네 이터) ▶ B형 간염 검사 = 5월 19일 (수) 오전 9시~오후 1시 SACSS(주소 143-06 45 Ave. Flushing, NY, 11355)에서 B형 간 염검사를 실시한다. △문의: 718791-2197
뉴저지찬양교회, 뉴욕나눔의집에 1만달러 성금 뉴저지찬양교회(담임 허봉기 목사)가 15일 한인노숙인 쉼터구입을 위한 후원금 1만 달 러를 한인노숙인들을 돌보는 비영리기관인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원 목사)에 전달했 다.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는“아직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각계 각층의 한인들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아 한인노숙인 쉼터 구입에 협력해 주신 분 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하다” 고 전하고“지금까지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넉히 못한 분들 과 단체들이 후원하였으나, 앞으로는 후원 가능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종교단체들이 소외받고 고통과 벼랑 끝에 있는 한인동포들을 돌아보고 쉼터 마련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후원문의: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m △뉴욕나 눔의집 홈패이지: www.nanoomhouse.com [사진 제공=뉴욕나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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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MAY 18, 2021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한국 청년들 미국 진출 돕는‘렌위치’주세훈 대표 샌드위치 판매 성공신화 쓴 한인 첫 NBA 구단주 “한인사회에 머물지 말고 美 주류사회와 소통해야”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설법 후엔 스님들과 모든 불자들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욕불식(浴佛式)을 통해 아기부처 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마음의 번뇌(煩惱)와 업장(業障)을 씻어내며 경건한 의식에 참여했다.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돼 있어 우리 모두 다 부처 될 수 있다” 뉴욕원각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코로나19’이후 첫 정규 법회 성황 ▶ 관련 사진 A1면 “세상에, 1년만이네요. 그간 건 강하셨지요?” 16일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회가 봉행된 뉴욕원각 사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 흘렀다. 미동부최초의 한국사찰이자 미주에선 가장 넓은 32만평 도량 의 원각사에서‘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법회가 성 황리에 열린 덕분이었다. 이날 원각사에선 플러싱과 맨 해튼, 뉴저지에서 차량 이용이 어 려운 불자들을 위해 전세 버스 운 행을 재개해 관심을 모았다. 덕분 에 그간 절을 찾지 못했던 불자들 이 다수 참석하는 등 300명 가깝게 모일 수 있었다. 원각사에선 지난해 3월 중순부 터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유투브 등을 통한 온라 인 법회를 병행해 왔다. 신도들이 참석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 과 사회적 거리 지키기, 실내 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 격하게 준수하며 만전(萬全)을 기 했다. 뜻 깊은 봉축법회에서 오랜만 에 만난 불자들은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었다. 1년여만에 원각사를 찾았다는 한 불자는“그동안 너무나 오고 싶었다. 큰 법당 부처님도 뵙고 많 은 분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주지 지광스님은“불자님들이 대부분이 코로나백신 접종을 끝 냈고 뉴욕의 각 기관과 단체에서
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연중 최대 행사인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를 정상적으로 열게 됐다” 고 전했다. 참석자가 많은 만큼 위생 방역 도 꼼꼼하게 지키도록 했다. 법당 에 입장하기 전 발열체크와 실내 에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법당 로비에 의자들을 배치해 여 유 있게 공간을 활용하도록 했다. 법회 후 점심 공양도 화창한 날 씨 속에 많은 불자들이 야외에서 피크닉 하듯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봉축법회는 인궁스님의 법고와 선명스님의 타종, 주지스 님의 점등식 순으로 헌공의례가 진행이 됐다. 예불후에는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의 발원문 낭독, 신도부회장 법성화보살의 봉축사 가 이어졌다. 불법승 삼보에 정성을 담아 부 처님전에 향과 초(등), 차, 꽃, 쌀, 과일을 올리는 육법공양은 6명의 청년 불자들이 맡아 시선을 끌었 다. 부처님오신날 온 정성을 다해 올리는 육법공양은 자기 마음 속 에 숨겨진 부처님의 성품을 기르 는‘부처님공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주지 지광 스님은“지난 일 년 동안 불자님들이 안 오시다가 이 렇게 많이 오시니까 법당 스피커 도 너무 놀란 것 같다” 는 유머로 웃음을 자아낸 뒤 설법을 시작했 다. 지광스님은“예전엔 석가탄신 일 불탄절, 불탄일, 석가탄신일 등 으로 불렀는데 2017년부터 공식적 으로 부처님오신날로 통일되어 부르고 있다” 고 소개했다.
지광 스님은“서기는 예수님이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하지만 불 기는 부처님이 열반(涅槃)하신 해 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부처님 탄신은 올해 2565년에 1년을 더하 면 된다” 고 설명한 후“동남아시 아와 동북아시아 전통이 다소 다 른데 동남아에선 성도일과 탄신 일 열반일을 베삭데이라고 해서 한꺼번에 기리지만 동북아에선 각각 기린다” 고 불자들도 잘 모르 는 지식들을 소개했다. 또한 부처님의 탄생설화는 후 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상징성 을 표현한 것으로 인도의 역사와 사성계급과도 관련이 있으며, 부 처님의 탄생게‘천상천하유아독 존’또한 각각의 존재들은 모두가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 고 서로를 구제해주는 자비심으 로 갈 수 있는 자리이타의 정신, 인간선언, 평등선언 생명선언 임 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는 모든 존재가 연결된 것이라는 진리, 모 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평등하다, 모든 생명체 안에 불성, 부처님의 씨앗이 들어있다는 것을 마음속 에 깊이 새기는 것입니다. 모두가 부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혁명 적 선언을 통해 인간상실, 자기상 실을 소멸시키고 이런 가르침들 을 마음에 담고 자기 내면의 시기 와 고집, 질투. 성냄을 녹여서 내 가 변화되야 합니다. 그것이 부처 님 오신날 공덕으로 충만한 삶이 될 것입니다.” 설법 후엔 스님들과 모든 불자 들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욕불식(浴佛式)을 통해 아기부처 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마음의 번 뇌(煩惱)와 업장(業障)을 씻어내 며 경건한 의식에 참여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샌드위치 판매 성공신화 한인 첫 NBA 구단주 주세훈 렌위치 대표 [사 진 출처=본인제공]
“한인사회보다는 주류사회 와 철저히 어울리면서 사업을 했어요.”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큰 샌 드위치 전문점‘렌위치’ 를운 영하는 주세훈(미국명 레니 주 ·57) 대표는 자신의 성공 비결 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뉴욕 센트럴 파크 인근 에서 소규모로 샌드위치 가게 를 창업한 지 32년 만에 뉴욕에 서 직영 매장 20개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400만 개의 샌드위 치를 팔아 5천만 달러의 매출액 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해 격 리를 마친 주 대표는 17일 인터 뷰에서“한인 1세들이 미국에 살면서 고국을 쳐다보고 있을 때 저는 고객인 미국 주류사회 를 위한 일을 펼쳐왔다” 고 말했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 사 투를 벌이는 간호사, 의사, 소방 관, 경찰 등 봉사자들에게 지난 해 6개월 동안 샌드위치를 무료 로 제공한 그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봉사하는 영웅들을 위해‘히어로 포 히어로’ 라는 캠페인을 펼쳤어요. 샌드위치 수만 개를 기부했죠. 뉴욕이 코 로나19 피해가 심했잖아요. 한 인들이 뉴욕에서 돈을 벌어 뉴 욕을 위해 쓴다는 이미지가 만 들어졌을 것입니다.” 주 대표는 다른 요식업에도 펀딩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부 동산업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의 일원이 되는 성공 신화도 썼다. 1조4천억원으로 평가되는 밀워 키 벅스 구단의 공동 구단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위스콘 신주 밀워키를 연고지로 1968 년 창단한 이 구단은 지난해 2 위에 올랐고, 현재 디비전 3위 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빌리언에어(10억 달
렌위치 광고가 나오는 전광판 광고 앞에 선 주세훈 대표 [사진 출처=본인 제공]
특히 이번 행사의‘해외취 업 지원사업’에 관심이 많다. 채용의 기회와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재능 있는 청년들 의 미국 진출을 적극 도울 생각 입니다. 우리 매장에도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요. 한국의 식 품도 미국으로 수입해 유통할 계획입니다.” 밀워키 벅스 오너 레니 주 [사진 출처 주 대표는‘렌위치’한국 지 =본인 제공] 사 설립 의사도 밝혔다.“샌드 러) 이너서클인 유대인들과 가 위치가 더는 대체 음식은 아닐 깝게 지내면서 인지도를 쌓았 것이며 코로나19로 식생활이 기에 구단주의 일원이 될 수 있 변화하고 있다” 는 판단과 함께 었다” 고 설명했다. 고국에서 번 돈을 고국을 위해 주 대표는‘아메리칸드림’ 쓰고 싶은 생각에서다. 을 꿈꾸는 한인 차세대나 한국 한국 지사 개설에 뜻을 둔 청년들에게도“주류사회와 소 투자자와 미팅을 했고, 다음 달 통을 우선해야 한다” 고 강조한 초까지 가급적 협상을 마무리 다.“한인사회에만 머물면 안 할 계획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돼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 전국에 직영점을 내겠다는 목 되 주류사회로 시야를 넓혀야 표도 세웠다. 경기도 평택 출신인 그는 서 합니다. 외부와의 끊임 없는 교 류는 물론 협력하는 것이 성공 울에서 자랐고 20세 때인 1983 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해 의 열쇠입니다.” 그렇다고 주 대표가 한인사 낮에는 대학을 다니고 밤에는 회와 고국의 발전을 외면한 것 닥치는대로 일했다. 1989년 센 은 아니다.“나중에 성공하면 트럴파크 인근에서 작은 샌드 를 창업했 반드시 그 과제를 위해 노력하 위치 가게‘레니스’ 겠다” 고 스스로 약속하곤 했다. 다. 성탄절 하루만 쉬고 364일 그 첫걸음으로 24∼27일 대전 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동안 매일 새벽 5시 가게에 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와 준비하고 6시에 오픈해 오후 주최‘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 9시 문 닫을 때까지 쉬지 않고 및 수출상담회’ 에 참가한다. 월 샌드위치를 팔았다. 지금은 미 드옥타 뉴욕지회 회원의 자격 국 뉴욕에서 샌드위치를 가장 이기도 하다. 많이 파는 기업인이 됐다.
미국Ⅰ
2021년 5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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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50개 모든주 확진자 첫 감소… 언제 급증할지 몰라” “성인 60% 최소 1회 접종” …“이런 추세 지속 약속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대유행 이래 미국 50개 모 든 주(州)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오늘 확진자가 50개 모 든 주에서 감소했다. 이는 처음” 이 라며“코로나19 사망자가 81%까 지 줄었고, 이는 작년 4월 이후 최 저 수준” 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 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8천여
명으로 감소했다. 이날 기준 일주 일 평균은 3만1천여 명이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8일 31만2천여 명의 10분 의 1 아래로 확진자 수가 대폭 줄 어든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은“(정부 출범 후) 4개월도 안 됐는데, (애초) 미 국 성인의 6% 미만에서 (현재) 60%까지 최소 한 번의 접종을 마 쳤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 내 백신접종 가속화에 따라 실외는 물론 상당수의 실내에서도 마스크 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변경 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나는 그것이 이런 식으로 지속되리라고
약속할 수 없다” 며“진전과 좌절 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적
파우치“인종차별이 코로나 감염 영향… 차별 해소해야”
의료서비스 이용 등 건강의 사회 적 결정요인과 관련이 있다” 고강 조했다. 그러면서“사회가 정상화되면 감염병(코로나19)이 유색인종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특히 더 높였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고덧 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사회적 분열은 팬데믹에서 나쁜 영향을 준다” 면서“바이러스가 우리의 적 이 된 시점부터 우린 서로 불화해 선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졸업생들에게는“사회적 폐단 을 수정하는 데에는 수십 년의 노 력이 필요할 것” 이라면서 그런 노
에모리대 졸업식 연설서“유색인종,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에 더 취약” 앤서니 파우치 박사(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가 코로 나19 사태로 인해 피부색에 따른 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의 불평등 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이 분명해 졌다고 지적했다. 백인보다 흑인 등 유색인종이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을 더 많이 갖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파우치 박사는 16일 애틀랜타
주의 에모리대 졸업식 연설에서 고 말했다. 이같이 말하고, 졸업생들에게는 그는 많은 소수인종 사람들이 인종차별 등 사회적 폐단을 해결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AP통신이 높은 필수직군에 종사한다면서 전했다. “이들은 고혈압, 당뇨, 비만, 만성 워싱턴DC에서 웹캠을 통해 화 폐 질환 같은 기저질환 때문에 바 상으로 연설한 그는“코로나19가 이러스에 노출시 감염 위험이 더 우리 사회의 실패를 드러나게 했 크다” 고 지적했다. 다” 면서 인종차별의 영향이 흑인, 이어“이런 기저질환 중 인종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인디 적 결정요인이 있는 것은 거의 없 언)들의 건강에 해악을 가져왔다 다” 면서“대부분은 적절한 식단,
지 않은 급증이 오리라는 것도 안 다” 고 말했다. 백신 접종 가속화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 고는 있지만 이런 추세가 언제까 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경계심 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미 재무부는 오는 7월 15 일부터 17세 이하 청소년 및 아동 이 있는 3천900만 가정이 매달 자 녀 세액공제를 받는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해 의회 를 통과한 1조9천억 달러(약 2천 162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 안에 따른 것으로, 해당 나이 아동 이 있는 가정의 88%가 혜택을 받
지난 11일 상원에 출석해 발언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우치 박사는 이날 에모리대 총장 메달을 받았다. 이 메달의 역
대 수훈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 등 이 있다.
아넣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를 정확하게 예측했고 이러한 전 망을 토대로 거액의 투자 이익을
거둬 유명해진 투자자다. 머스크의 돌발 트윗과 가상화 폐 시장 충격, 투자자 분노, 테슬 라 주가 압박으로 이어지는 악순 환의 고리는 머스크의 재산도 갉 아먹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테 슬라 주가 하락으로 세계 2위 부자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회장(1천640 억달러·186조6천억원)에게 내주 고 3위로 1계단 하락했다고 전했 다. 머스크 재산은 지난 1월 최고 치보다 24% 감소한 1천606억달러 (182조7천600억원)로 평가됐다.
머스크의 부메랑… 테슬라 주가 또 하락, 부자순위도 3위로↓ ‘빅쇼트’마이클 버리, 6천억원 테슬라 풋옵션… 주가 하락 베팅 외신들“머스크 트윗, 주가 변동 한 원인… 혼란에 투자자 싫증”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트윗 이후 테 슬라 주가가 또 미끄러지는 모양 새가 연출됐다. 테슬라는 17일 미국 뉴욕 증시 에서 2.19% 하락한 576.83달러로 장을 마쳤다. 머스크가 전날 애매모호한 트 윗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또 한 번 의 충격파를 안긴 지 하루 만에 테 슬라 주가도 하락한 것이다. 머스크는 16일 테슬라의 비트 코인 처분을 전망하는 누리꾼의 게시글에‘정말이다’라는 뜻의 “인디드” (Indeed) 댓글을 달았고 이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 인을 팔아치울 것이라는 해석을 낳으면서 가상화폐 급락을 초래했 다. 머스크는 문제의 트윗 이후 10 시간이 지나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가상화폐 시장이 초토화된 뒤였다. 그는 지난주에는 비트코인 결 제 중단 발언으로 한차례 파문을
일으켰고 테슬라 주가는 10∼13일 나흘 연속 미끄럼을 탔었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 561.20달러 까지 하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을 하회했으나 장 막판에 낙폭을 줄여 570선을 일단 지켰다. 테슬라는 지난 1월 4일 올해 첫 거래일과 비교해 20.9% 빠졌고, 52 주 최고가(900.40달러) 대비 35.9% 추락했다. 테슬라의 이날 주가 하락은 일차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술주 약세가 원인이었지 만,‘머스크 리스크’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 다. 경제 전문 매체 배런은 비트 코인이 테슬라 주가의“새로운 이슈” 라며“투자자들은 혼란에 지겨워하고 있다”고 진단했고, CNBC 방송은“머스크의 가상 화폐 트윗이 테슬라 주가 변동성 의 원인이 된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다” 고 전했다. 영화‘빅쇼트’ 의 실제 주인공 으로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
를 정확히 맞췄던 월가의 유명 투 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버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 원회(SEC)에 5억3천400만달러(6 천77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풋옵 션 80만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을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
예상할 때 투자하는 파생상품이 다. 버리는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
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서“이번 감세 조치는 미국 노동자 에게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 며“도움이 바로 여기에 있 다” 고 말했다. 연간 15만 달러 이하를 버는 부 부의 경우 6세 미만 아동 한 명당 매달 300달러까지 공제를 받고, 6 ∼17세까지는 매달 250달러의 혜 택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제안한 1조8천억 달러(약 2천48조 원) 규 모의 또 다른‘미국 가족 계획’법 안에서 자녀 세액공제를 2025년까 지 연장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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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8, 2021
바이든“화이자 등 백신 2천만회분 6월까지 해외 지원” ‘화이자·모더나·얀센’백신 해외공유 처음… 지원 국가는 안밝혀 “중국·러시아 처럼 영향력 확대 위해 백신 활용하진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 접종 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 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 관 연설을 통해“전 세계적으로 맹 위를 떨치는 대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완전히 안전 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면서도 미 국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 2천만 도 스를 향후 6주 이내에 해외에 공유
하겠다고 말했다. 원량이 AZ 백신을 포함해 8천만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지원 회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 은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이터통신이 전했다. 백신 6천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 미국이 자국이 승인한 코로나 원하겠다고 이미 밝힌 것과는 별 19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도의 추가 지원으로, 미 보건당국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이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내 백신 수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 요가 크게 감소했다” 고 전했다. 센 백신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달 말까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자국이 승인한 백신 2천만 회분을 브리핑에서 2천만 회분 추가 지원 해외로 보내는 한편 AZ 백신 6천 방침을 전하면서 미국의 해외 지 만 회분도 안전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인도 등에 보낼 예정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해외의 전염병 대유행을 누그러뜨 리는데 관심을 집중하는 와중에 이뤄진 첫 조처일 뿐이라면서 후 속 조처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 이라고 밝힌 뒤 중국과 러시 아가 자국 생산 백신을 영향력 확 대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이익을 얻고자 우리 백신을 사용하지 않
겠다” 고 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공급 대상에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제프 자 한국이 포함될지가 관심사다. 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오는 21일 워싱턴 한미정상회 전 세계의 전염병 대유행 퇴치를 담을 앞둔 한국은 미국의 여분 백 위한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 신을 미리 받은 뒤 나중에 갚는 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백신의 해 ‘백신 스와프’ 를 추진하고 있다. 외 지원을 조정하기 위해 국가안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백신 보회의(NSC) 등의 기관과 협력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하면 예정이다. 서 이뤄진 조처라면서 어느 나라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가 미국에서 공급받을지는 당장 은 이날 밝힌 추가 2천만 회분 백 명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신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나라와 미국은 지금까지 450만 도스의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 AZ 백신을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 지 않았다. 급한 바 있다.
연방대법원서 낙태권 뒤집히나… 보수우위 재편 후 첫 심리 미시시피주 낙태 제한법 심리키로… 보수진영, 낙태권 판결 뒤집히길 기대 낙태권 지지하는 쪽에선 우려 고조… 내년 봄이나 여름께 결정 나올 전망 미국 연방대법원이 6대 3의 확 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이후 여 성의 낙태권을 둘러싼 사건을 처 음으로 심리한다. 미국에서는 낙태에 대한 입장 이 보수와 진보를 가를 정도로 중 대한 사안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판결이 이번에 뒤집히기를 기대하 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 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17일 임 신 15주 이후로는 거의 모든 낙태 를 금지한 미시시피주의 법률이 타당한지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 다.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미시 시피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낙태
시술소가 해당 법률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소송이 연방대법원까지 올 라간 것이다. 1973년 연방대법원은 태아가 자궁 밖에서 생존할 수 있는 단계 이전에는 낙태가 가능하다는 판결 을 내렸다. 임신 23∼24주 정도의 시점으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 한 기념비적 판결이었다. 이 판결은 당시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와 검사의 이름을 따‘로 대 (對) 웨이드 판결’ 로 불린다. 낙태 에 반대하는 공화당 주도 지역에 서는 낙태권을 제한하는 법률을 잇따라 제정,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총력 을 기울여왔다. 이번 사건 역시 1심과 2심에서
미시시피주의 낙태 제한 법률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연 방대법원에 오르게 됐다. 1심 판사 는 아예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 기 위해 제기된 소송이라고 꼬집 기도 했다. 주목할 대목은 연방대법원이 분명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후 처 음 심리하게 된 낙태 사건이라는 점이다.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 에이미 코니 배럿 등 3명 의 보수성향 대법관이 투입되면서 6대 3의 보수우위로 지형이 바뀌 었다. 그전에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 되는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진보적 부자단체, 베이조스 등 자택서“부자증세하라”시위 미국의 진보 성향‘백만장자’ 들이 17일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CEO)를 비롯한 정·재계 지도 층 인사들의 자택 등에서 부자 증 세를 촉구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연 소득 100만달러(약 11억4천만원) 이상 또는 자산 500만달러(약 56억9천 만원) 이상의 회원들로 구성된 ‘애국적 백만장자들’ 이라는 단체 는 미 납세 신고 마감일인 이날 뉴 욕과 워싱턴DC 곳곳에서 이동식 광고판을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베이조스 CEO의 뉴욕 시 고급 아파트 앞에“헛소리는 그만하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 하라” 고 적힌 광고판을 내보였고, 워싱턴DC의 저택 앞에서도 시위 를 이어갔다. 베이조스는 2019년 8천만달러 (약 910억원)를 들여 뉴욕의 한 빌 딩에서 고급 아파트 3채를 한꺼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주거지 앞에 놓인‘부자증세’촉구하는 책
에 구입했고, 이듬해 1천600만달 러(약 182억원)를 주고 같은 건물 내 아파트 1채를 추가 구매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DC의 옛 직물박물관 자 리에 지은 2천300만달러(약 262억
원)짜리 저택도 구입해 보유 중이 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법 재원 마련 등을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 뤄진 이번 시위는 베이조스가 5억
연방대법원
진보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여 러 차례 하면서 비교적 팽팽한 구 도가 유지됐다. 지난해 6월에도 루이지애나주 의 낙태권 제한 조치가 헌법에 보 장된 여성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로버 츠 대법원장이 진보쪽 손을 들어 주면서 5대 4로 판결이 내려졌다. 달러(약 5천690억원)짜리 고급 요 트를 건조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도 맞물렸다. 이 단체 창립자인 에리카 페인 은“베이조스는 백치 같은 이 나 라 세법을 상징하는 인물” 이라면 서 그의 자산을 고려하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 천지 집계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순자산은 1천850억달러 (약 211조원)에 이른다. 베이조스 CEO 외에 미치 매코 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워싱 턴DC 거주지, 척 슈머 민주당 상 원 원내대표의 뉴욕시 사무실, 미 상공회의소와 비즈니스라운드테 이블 등 경제단체들의 워싱턴 본 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워 싱턴 호텔 등에서도 시위가 열렸 다. 이들은 베이조스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일론 머 스크 테슬라 CEO가 함께 웃고 있 는 사진에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택스 미 이프 유 캔” (Tax Me If You Can)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팻말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보수 성향 대법 관이 6명이나 되는 만큼 로 대 웨 이드 판결의 존속을 장담하기 어 렵게 됐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번 에 낙태권을 뒤집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잔뜩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하는 쪽 에서는 우려가 크다. 낸시 노섭 재 생산권리센터 회장은 성명을 내고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번복되면 결 과는 처참할 것”이라며“20개가 넘는 주가 낙태를 전면 금지할 것 이며 미시시피를 포함한 11개주는 로 대 웨이드 판결 번복시 즉시 낙 태 금지를 촉발하는 규정을 보유 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변론기일은 10월 시작되는 회 기에 잡힐 예정이며 판결은 내년 봄이나 여름이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낙태는 미국에서 진보와 보수 를 가르는 주요 이슈 중 하나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보수 대법관 을 낙점하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 의 파기를 핵심 어젠다로 꼽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 4월 헌법재 판소가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 면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이 임산부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올해부터는 낙태죄가 사라졌다.
인플레로 소득 불평등 심화 우려도 최근 미국의 물가가 임금 상승 률을 웃돌면서 빠르게 뛰는 바람 에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득 불 평등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 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4.2% 올랐지만 생산직과 비(非) 책임자급 노동자의 시급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물가를 반영 한 생산직과 비책임자급 노동자 의 실질 임금은 1년 전보다 3.3% 하락했다. 이는 1980년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물론 지난달 지표에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작년 4월 자택 대 피 명령이 내려진 데 따른 기저효 과를 비롯해 여러 왜곡 요인이 반 영됐을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인플 레이션이 계속되고 미 연방준비 제도(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이 하나의 원인이라면 불평등 완 화를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 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 고 저널은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은 가난한 사람에게 불리한 역진 세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책‘불평등의 엔진’ 을 쓴 저자 캐런 페트로우는 약 10년간의 저 금리 정책은 대체로 주가 상승을 통해 부유층의 자산 증식을 도왔 다면서“경제 불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 다” 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최근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 을 보여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은 지난달 28일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물가가 지속적으로 올 라가는 것을 목격할 가능성은 적 어 보인다” 면서 제로 수준의 금리 와 현 수준의 자산매입을 계속 유 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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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8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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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오월’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 거행 “진정한 사과·용서·위로 통해 국민통합”메시지… 코로나19 고려 99명 참석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 전에 이바지한 5·18 정신을 기리 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 념식이 18일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 려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여야 지 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각계 대표 등 99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 다. 올해 주제는‘우리들의 오월’ 로, 41년 전 광주의 오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월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의‘바위섬’추모 연주가 진행된 5월의 아픔에 대한 진정한 사 다. 이어‘기록을 말하다’ 라는 주 과·용서·위로를 통해 과거에 머 제로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된 5 무르지 않고 그 정신을 전국화· ·18 당시 일기 등을 활용한 독백 세계화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메 형식의 공연이 이어진다. 시지를 전달한다. 2막 공연에서는 미얀마 등 전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 세계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대한민 례, 경과보고, 기념공연(1막), 기념 국의 민주주의를 표현하는 영상이 사, 기념공연(2막),‘님을 위한 행 상영된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진곡’제창 등 순으로 45분간 진행 ‘팬텀싱어’참가자인 바리톤 김주 된다. 택과 합창단 시함뮤(시민과 함께 1막 공연에서는 올해 41년 만에 하는 뮤지컬 배우들)가 가수 송창 사진이 발견된 고(故) 전재수 군 식의 노래‘우리는’ 을 합창한다. 과 5·18 당시 투사회보의 필경사 끝으로 참석자 전원이 5·18 상 로 활약한 고(故) 박용준 열사의 징곡인‘님을 위한 행진곡’ 을제 사연을 담은 영상과 비올라 5중주 창하며 막을 내린다.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 추모객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지고 있 다.
이어“지난주에는 시민을 향해 문대통령“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 향해 다가간다”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해 조준
진상규명·명예회복 강조…“미얀마에도 희망 되길” 올해는 5·18 기념식 참석 대신 SNS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인 18일 SNS에 글을 올려“희망의 오월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열린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지난해 5·18민 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 했다.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 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했다” 고소 개했다.
이재명“반인권 국가폭력범죄는 공소·소멸시효 없애야” “누구도 반인권 국가폭력범죄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는 18 일“국가폭력범죄에는 반드시 공 소시효와 소멸시효가 배제돼야 한 다” 고 밝혔다.
이 지사는 광주 5·18 민주화운 동 41주년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 린 글에서“다시는 이 땅에서 반인 권 국가폭력범죄가 발생하지 않도
록, 누구도 반인권 국가폭력범죄 를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해야 한 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1980 년 5월 23일 당시 광주의 여고생이 었던 홍금숙 씨는 미니버스를 타 고 가다 매복 중이던 11공수여단
야권, 호남 심장부 총출동…“5·18 정신 계승”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을 앞두고 국민의힘 인사들의 광 방명록에는“5·18 정신을 받들어 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민주와 공화의 나라를 만들겠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고 썼다. 추진해온‘호남 구애’정책의 강 유 전 의원은 이후 SNS에서 도를 한층 높이는 모양새다. “민주와 공화의 헌법 가치를 지키 특히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지 못한 문재인 정권은 5·18 영령 빨라지고 있다. 정권교체를 이루 들 앞에 반성해야 한다” 며“평생 기 위해서는 호남 민심까지 아울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권 러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력에 취해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 보인다. 시킨 점에 대해 참회해야 한다” 고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광주를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살의 나 이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고(故) 전재수 군의 친형 전재룡 씨,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 회장 등과 전날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원 지사는 이날 SNS에 참배 사 진과 함께“5·18은 특정 정당이 나 지역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일” 이라는 글을 올렸 다. 이어“82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서 광주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 청
라며“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자랑 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사격을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극복하는 힘이 됐다” 고 밝혔다. 용기있는 증언이 전해졌다. 진실 문 대통령은 5·18 당시 손글씨 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께 진심으 로 광주시민 소식지인‘투사회보’ 로 감사드린다” 며“이렇게 우리는 를 만든 박용준 열사의 필체를 본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 뜬‘투사회보체’ 가 제작됐다는 점 가가고 있다” 고 강조했다. 도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시민군, 주먹 문 대통령은“계엄군의 총이 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며 이웃을 앗아간 그의 삶이‘박용준체’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 통해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것” 이
라며“미래 세대들을 위한 오월의 선물” 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오늘 미얀 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 오월 광주와‘택시운전사’ 의 기자 위르 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 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며“민주,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 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의 집중사격을 받아 버스 안 에서 15명이 즉사하고 홍씨 와 함께 다친 채로 끌려간 2 명은 즉결처형 당했다” 며“그 외 에도 우리 근현대사에서 무차별적 양민학살, 인혁당재건위 사건과
같은 사법살인, 간첩조작 처벌, 고 문, 폭력, 의문사 등 국가폭력 사 건들이 셀 수 없을 정도지만 공소 시효 만료로 처벌은커녕 진상규명 조차 불가능하고 소멸시효가 지나 억울함을 배상받을 길조차 봉쇄돼 있다” 고 했다. 그러면서“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라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침해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 이지만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책임을 면제해주는 것은 국가폭력 범죄의 재발을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 구청에서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 회 소속 5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한 뒤 5·18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년 원희룡을 10년 동안 학생운동 과 노동운동에 젊음을 바치게 한 것도 5·18이었다” 고 회고했다. 지난 7일 첫 지방 일정으로 광 주를 찾았던 김기현 대표 권한대 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야당 대표 로서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 주를 다시 방문한다.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 과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 은 이날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의 초청을 받아 민주 묘지에서 열 린 추모제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이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처음이다.
호남동행 의원 중 한 명인 송석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5 준 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18일 5· ·18 정신을 계승하자는 목소리는 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고 밝혔 야권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18 은혜 의원은“5·18 정신 계승에 일 야당 대표 자격으로 기념식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 참석한다. 이후 전남대 학생들과 며“언젠가 헌법을 개정하게 된다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면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들어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가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에서는 여권의 주축인 운동권 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SNS에 력을 향해“5·18 정신을 소리 높 “내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 여 외치면서 뒤로는 내로남불 삶 념일” 이라며“군사독재에 항거하 을 살아간다면, 이것이야말로 5· 다가 스러져간 민주 시민들의 영 18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배 령을 두 손 모아 머리 숙여 추모한 신하는 것” 이라고 쏘아붙였다. 다” 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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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Y 18, 2021
코로나 신규 528명, 1주일만에 500명대로 내려와… 전국 확산세 지속 지역 506명-해외 22명… 누적 13만2천818명, 사망자 1명 늘어 총 1천90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 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명 가까이 줄면서 지난 11일(511명) 이후 1주일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확진자가 감소하긴 했으나 이 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데 그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진 다. 실제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직전 4주간 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9명→512명 →541명→511명으로 모두 500명 대를 나타냈다. 특히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늘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 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506명 중 수도권 319명, 비수도권 187명… 비수도 권 37%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528명 늘어 누적 13만2천818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619명)보다 91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 면 가족·지인간 소모임, 직장, 다 중이용시설 등 일상 공간 곳곳에 서 크고 작은 감염이 터져 나오며 전국적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35명→715명→747명→681명→ 610명→619명→528명이다. 이 기 간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4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 리두기’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4 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506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명, 경기 134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319 명(63.0%)이었다. 비수도권은 강원 25명, 대구 23
명, 경북 21명, 충남·경남 각 15 명, 부산·충북 각 13명, 대전·전 남 각 12명, 광주 11명, 제주 10명, 전북 7명, 울산 6명, 세종 4명 등 총 187명(37.0%)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국적 으로 일상 속 다양한 공간을 고리 로 한 집단감염이 줄을 잇고 있 다. 전날에는 경기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누적 10명), 전북 무주군 가족 및 지인(5명), 전남 순천·여 수 가족 및 지인(7명), 울산·부산 어버이날 모임(10명) 등 가족·지 인 중심의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 인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소재 교회 와 고등학교, 서구 동료·지인모 임, 남구 초등학교 등 기존 집단발
병 사례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 르면서 이달 10일부터 8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 위중증 환자 5명 늘어 총 156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 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0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 북(2명), 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2개 국가에서 들 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11명씩이다. 나라별로는 인도 5명, 필리핀 ·일본·미국 각 3명,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대만·이라크 ·베트남·폴란드·아르헨티나
·가나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37명, 인천 16명 등 총 3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 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9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6명으로, 전날(151명)보다 5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468명 늘어 누적 12만2천631명 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9명 늘어 총 8천28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39만 5천4건으로, 이 가운데 915만8천 7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0만3천413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문대통령“미국 방문, 백신생산 글로벌허브 계기 삼겠다” “일자리회복, 코로나 이전 수준 못미쳐… 민간일자리 창출 최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미 정 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 미국을 방 문하는 것과 관련해“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 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 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 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 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이같 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한미 양국의 백신 파트너십 강화 가 꼽힌다.‘백신 스와프’ 를 통한 수급 문제 해결,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에서의 백신 생산 등이 구체 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포용·도약의 길 로 나아가겠다는 남은 임기 1년의 국정 목표를 재확인하면서“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 생 전반의 온기로 확산할 수 있도 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며“이 흐 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고덧 붙였다. 문 대통령은“이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을 분배로 연결 시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해 나 가는 것” 이라며“국민의 삶이 실 제로 나아져야 완전한 경제 회복 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다행히 최근 일 자리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며 6년 8개월 만의 4월 취업자 수 최대 증가 폭 기록, 2000년 8월 이
5·18 메시지 던진 윤석열, 등판 정지작업 나섰나 윤측“공개행보 당분간 없어”… 대선 공부모드 계속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 열 전 검찰총장이 5·18 광주민주 화운동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것 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 다. 윤 전 총장은 16일 언론에 보 낸 메시지에서“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어떤 형태의 독재나 전제든, 이 에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 는 것” 이라고 했다. 이번 메시지는 윤 전 총장이 두 달여 만에 내놓은 정치 현안 관련 언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 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경제, 노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는 과 정에서 특정 이슈에 대한 단편적 인 메시지를 내놨을 뿐이었다. 그런 윤 전 총장이 정치적 언 급이 없었던 공백을 깨고 5·18
메시지를 던진 것은 결국 대권 행 보 개시시점이 다가왔음을 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5·18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이 진행되는 것 과 맞물려 정치적 색채가 강한 이 슈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 측은 당장 이 같은 분석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지인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간간 이 메시지를 내고 사람들을 만나 겠지만, 정치 입문 선언이나 특정 정당 입당 등 공개 행보는 당분간 없을 것” 이라고 전했다. 지금처럼 대권 가도에 필요한 공부를 하며‘정중동’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등판 압박이 커지는 만큼 윤 전 총장이
결단해야 할 시점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가 상 양자 대결에서 패하는 첫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야권에서 윤 전 총장의 경쟁력에 대한 의구 심과 피로도가 커질 조짐도 보이 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 야권에서는 다음 달 11일 국민 의힘 전당대회가 분수령이 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야권이 대선후보 경선 체제로 들어서면 윤 전 총장 역시 계속 잠행을 이 어가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 르거나,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제3 세력을 조직해 자체적으로 대선 을 준비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 에 서게 되는 것이다.
후 청년층 취업자 수 최대 폭 증 가 등을 꼽았다. 하지만“아직 코로나 이전 수 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회복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코로나 이전보다 나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 고 짚으면서“민 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겠 다” 고 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 산 업, 혁신벤처와 같은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크게 부족한 만큼 기업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 교육 훈련, 일자리 창출 기반 등을 강화 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 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일과 가정 이 양립하고, 경력 단절 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 다” 며 고용 안전망 강화, 공공일 자리 사업 등의 추진 의지를 밝혔 다.
문 대통령은“곧 분배지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1분기 가계동 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며“정 부는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추 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임기 마지 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하겠 다” 고 강조했다.
공수처,‘조희연 수사’본격화… 서울교육청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는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 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 련해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 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교육청에 도착해 9 층 교육감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을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관 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추 진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이 사건은 공수처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건 번호를 부여한‘사 건 1호’ 인 데다 수사 착수 이후 첫 압수수색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조 교육감의 특채 의혹에 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경찰에 국가공 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공 수처에 수사 참고자료를 전달했
‘2021년 공제 1호’사건번호를 부 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 는 조 교육감 1호 사건 선택에 연 일‘공수처 때리기’ 를 이어갔으 나 공수처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수사에 몰두했다. 공수처가 전날‘공수처 압수 물사무규칙’ 을 관보에 게재·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포하면서 조 교육감에 대한 강제 다. 이후 공수처는 사건을 검토한 수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 뒤 지난달 말께 조 교육감 사건에 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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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5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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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8일째 가자지구 맹폭… 네타냐후“공격 계속한다” 이스라엘군“하마스 터널 100㎞ 파괴”… 가자지구 무장단체 사령관도 사망 가자지구 사망 204명, 아동 58·여성 34명… 하마스“안멈추면 텔아비브 공격”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 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갈수록 격 화하고 있다. 양측의 충돌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전날에 비해 공습 강도를 높인 이스라엘의 공격에 하마스의 지하 터널이 상당수 파 괴되고 가자지구 무장단체 사령 관도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콘리 쿠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그동안 진행된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 과정에서 무너뜨린 하마스 지하터널이 총 1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하마스 대원들이 (폭격이 무서워) 지하 터널을 꺼 리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가고 있 다” 며“어쨌든 이를 통해 하마스 작전의 효율성과 통제력에 영향 을 미쳤다” 고 평가했다. 앞서 IDF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투기 54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의 하마스 지하터널 등에 110발의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또 IDF는 지난 14일에는 전투 기 160대를 동시에 띄워 하마스의 지하터널에 맹폭을 가했다. 하마스는 이 지하 터널을 공습 때 대피소로 쓰기도 하고 무기 저 장과 운반용으로 활용하기도 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이날 터널 이외에도 하 마스 및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 체 사령관 등의 자택을 집중적으 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 체인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가 자 북부지역 사령관인 후삼 아부 하비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 다. IDF는 하비드가 이스라엘 시 민을 겨냥한 대전차 미사일 공격 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 가자 시내에 있는 하마스의 작전 본부 건물과 로켓포 발사대 등 다수의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
목표물도 폭격했다. 하마스 측도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190발 이상의 로켓포탄을 발사했다. 특히 하마스는 하비드 사령관 사망 이후 이스라엘이 폭 격을 계속한다면 다시 텔아비브 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 은“시온주의 범죄자들이 민간인
바이든, 네타냐후 통화… 이·팔 휴전 지지 표명 “이스라엘 방어권 흔들림없는 지지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 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 화를 하고 팔레스타인과의 휴전 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현지시간) 이날 두 정상의 통화 직후 성명을 통해“바이든 대통령 은 휴전에 대한 그의 지지를 표명
하고, 사태 해결까지 이집트를 비 롯해 다른 동맹국과 함께할 미국 의 개입에 대해 논의했다” 고 밝혔 다. 이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무력 충돌 중단을 언급하지 않아 온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화성 착륙’중국“다음 목표는 목성… 탐사선 더 보낼 것” 화성 프로젝트 총설계자“행성 탐사 프로젝트 승인 추진 중”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 에 성공한 중국이 다음 목표는 ‘목성’ 이라며 우주 탐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17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자인 장룽차오(張榮橋)는 15일 중국중앙(CC)TV에 출연해 화성과 목성 등에 더 많은 탐사선 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톈원(天 問) 1호’ 는 지난 15일 오전 7시 18 분께 화성‘유토피아 평원’남부 에 착륙했다. 지난해 7월 로켓 창정(長征) 5 호에 실려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으로,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 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남은 과제는 탐사로봇‘주룽’ (祝融)이 착륙선에서 내려와 약 3 개월간 화성 표면을 조사하는 일 이다.
화성 착륙 성공한 중국탐사선
수집된 영상과 정보는 화성 주 위를 돌고 있는 궤도선을 통해 지 구로 전송될 예정이다. 장룽차오는“궤도선은 탐사로 봇을 위한 중계 통신 기능뿐만 아 니라 화성의 지형과 우주 환경 등 을 조사하게 된다”고 설명한 뒤 “화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핵심 기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미래 개발 계 획에 포함된‘행성 탐사’프로젝 트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 그는“톈원 1호의 착륙 성공 으로 이번 임무의 성공에 가까이 가게 됐다” 며“우리의 다음 임무 는 톈원 2호, 톈원 3호 등 더 많은 탐사선을 화성과 목성 등에 보내 는 것” 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이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폭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다 시 텔아비브를 로켓포 사거리 안 에 둘 것” 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거칠어지는 양측의 충 돌 속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 타인 주민 시위도 더 거칠어졌고, 이스라엘 내 아랍계 주민과 유대 인간의 충돌도 잦아졌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 휴전을 거론한 만큼 미국의 지지 를 업어 온 이스라엘 입장에선 상 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 닫고 있는 양 진영 모두에 상당한 압박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 다. 우리는‘중국식 속도’ 에 맞춰 가 능한 한 빨리 임무를 마칠 수 있도 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우리 는 미래지향적인 과학적 탐사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술 발 전시키고 지식을 증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굵직한 우주 프로 젝트를 잇달아 성공하며 우주 개 발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초강대 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 로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착륙 시키더니 지난달에는 자체 우주정 거장 톈허(天和)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성 착륙 성 공을 기뻐하면서도 행성을 탐험하 겠다는 중국의 원대한 목표를 이 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는 지적도 했다. 왕야난(王亞男)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편집장은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톈원 1호 의 성공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 고 중국은 앞으로 인간을 화성에 보낼 수 있을 것” 이라며“중국의 우주산업이 더 깊고 더 먼 우주로 가고 있다” 고 말했다.
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를 1천180여 회 공습했으며,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 켓포탄은 3천200발이 넘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누적 사망 자가 204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 는 1천30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아동은 58명, 여성 은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아동 2 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 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국제사회 는 일제히 양측의 무력충돌 자제 와 민간인 보호를 요청했다. 또 양측의 휴전을 위한 국제사 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헤이디 아므르 미 국무부 근동 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 부 차관보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을 방문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 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면담했 다. 아바스 수반은 이번 사태에 미 국이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이스라엘 및 중동측 정 상 및 파트너들과 접촉하면서 휴 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계속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가 미국의 반대로 정전 반대 성명 채택에 실패한 가운데 이스라엘 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중 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군 사령부에서 국방장관, 참모총장, 국가안보위원회, 정보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 관 회의를 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 리는 성명을 통해“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 지시가 계속될 것”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어“상황 평가가 끝났 다. 군은 무장단체 고위 사령관을 암살했고, 하마스의 해군과 지하 터널을 타격했다”며“이스라엘 시민의 안정과 안보를 복원하기 위해 계속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반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 동맹국이자 하마스를 비롯해 테 러리스트 단체들에 대한 이스라 엘의 방어권에 대해서는 지지 입 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 은 통화에서“무고한 시민을 보호 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모든 노력 을 격려한다” 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대통령은 무 차별적인 로켓 공격에 대항한 이
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며“두 정상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비롯해 다른 테러집단에 대한 군 사 작전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 전했다. 2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61명 의 어린이와 36명의 여성을 포함 해 2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 했다. 이스라엘은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의 사망자를 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6천 426만명, 사망 34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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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TUESDAY, MAY 18, 2021
살며 생각하며
“미국 이제 코로나 지옥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벗님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 월 들어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있 습니다. 가지가 앙상하던 숲속 길 은 울창한 녹음과 무릎까지 자란 고사리와 야생초로 그야말로 밀 림으로 변해갑니다. 해변에도 양 지바른 곳에서는 벌써 빨간색 해 당화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 다. 이와 함께‘코로나지옥’ 이던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미국도 정상을 향해 성큼성큼 다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가가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 방센터 국장은 13일 백악관 코로 닌가하는 두려움과 함께 시행에 나 브리핑에서‘흥분되고 강렬한 따른 혼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순간’ 이라며“코로나 백신접종을 당장 워싱턴DC 연방정부기관끼 끝마친 사람들은 대부분 실내외 리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백악 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 관은 백신 완료한 직원들에게 업 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 는 새 무 중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상 침을 내렸지만 펠로시 하원의장 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는 단 은 의사당에서 의원들이 마스크 서는 붙였지만 백신접종을 마친 를 벗도록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대규모 군중이 모인 실 “그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느냐” 외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면서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또 공 만으로도 마스크에서 해방되고 공시설이나 영업장소, 거리에서 정상적인 경제와 사회로 복귀할 는 누가 백신을 맞았는지, 아닌지 수 있다는 기대를 주는 흥분되는 를 가릴 방법이 없습니다. 아직 선언입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국민들도 이와 함께 9월부터는 대부분 수 천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도 의 각급 학교가 정상 수업할 예정 마스크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입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너무 마음은 똑 같을 것입니다.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은 아 미국은 14일 현재 전 인구의
80%인 2억7천만 명이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접종까지 완료한 사람 도 1억2천만 명으로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12세 이상 청소년도 예약 없이 백 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여전히 매일 3~4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 하고 수백 명 단위의 사망자가 집 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미국정부의 이러한 결 정은 바이든 정부 임기초반의 커 다란 성공이자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의 큰 전환점을 가져 올 것 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코로나를 제어하면 바이 든이 표현한 것처럼‘세계의 백신 무기고’ 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백신접종한 사람들에 대한 마 스크 새 지침이 발표된 다음 날 해변의 풍경은 완전히 새로워졌 습니다. 해변에는 마스크 쓴 사람 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섭씨 20도 내외로 아직까지는 찬 기운이 느껴지는 백사장에는 거 의 벌거벗은 비키니 차림의 여성 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확실히 서양 사람들은 우리네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90>
는 체질이 다른 것 같습니다. 머 지않아 해변에는 피서객들로 혼 잡할 것이 눈에 선합니다. 지난 1년 반 억압되었던 것에 서 해방되는 순간 자칫하면 또 한 차례의 고비를 겪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코로나지옥’ 에서 속히 벗어나야 저도 벗님들 께 보내는 편지에서‘지옥’ 을던 져버리고 우울한 소식대신 밝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 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인들에 대 한 증오는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 작용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의 아시아인들의 공헌을 강조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합 니다. 한편 코로나 확산과 인종혐오 현상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평 가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 니다. 그는 평소 국민들에게 트위 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 신의 주장을 펴왔는데 주요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들이 트럼프의 반복되는 가짜뉴스와 선동내용을 이유로 계정을 영구폐쇄한 바람 에 마땅한 소통수단이 없는 형편
뉴욕시 맨해튼 워싱턴스퀘어에서 마스크 없이 일광욕을 즐기는 시민들
입니다. 이에 트럼프는 자체 사이 트를 설립하겠다고 작업에 착수 한 상태입니다. 또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 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열성지지 자들의 활동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난데없이 한 국과 관련된 음모론이 등장했습 니다. 내용은 대선직후 한국에서 가짜 투표용지를 실은 비행기가 미국에 도착해 개표에 합산됨으 로써 부정선거가 발생했다는 주 장이지만 현재까지 아무 증거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애 리조나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지난 대 선개표에 대한 주 상원의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애리조나주는 당 시 조 바이든이 0.3%인 1만여 표 차이로 트럼프에게 간신히 승리 한 곳으로 대선 후 수작업 재검표 가 이뤄지고 주지사의 바이든 승 리 인증까지 마친 곳입니다. 그 후 두 차례 감사에서도 아무 문제 가 나오지 않았지만, 공화당이 다
“His recognition of Russian in exclusion of all the other languages in his inventory is an enigma,”Seiji said in Russian, joining the conversation.“Usually language loss starts with acquired languages and the mother tongue hangs on to the last, which I assume was Korean and Japanese in his case, both spoken at Korean homes at the time.” “There isn’t a glimmer of either, though several speakers of the two languages have tried to talk to him,”Stella reported disconsolately. “Which language did you use at home in Vladivostok, John?”Seiji asked. “Actually more Russian than anything, because Insoon, my former wife, was born in Siberia and was more at home with Russian than Korean, though she could switch between the two freely. She had no Japanese, which I spoke alternately with Korean so Peter would have as many linguistic resources as his countrymen back home.” “There is your answer,” Khrushchev whooped triumphantly.“Russian is his first language, just as it is mine, and we’ ll get along well. I can’ t wait till we meet tonight.” The bus pulled over into a wayside scenic lookout off the road. “This is Black Point, the southernmost point of the island,”Lisa spoke.“The beach you see at the bottom of this drop, known as Diamond Head Beach, is a favorite of snorkelers who explore the rich sea life abounding among the coral reefs and rocky caves. The shoreline curves around Kahala Point into Maunalua Bay and onto Koko Head, with a string of towns that creep up from the waterfront to the ridges, Aina Haina, Hawaii Loa, Niu, Mariner’s, Kamehameha. Out to the sea you can see the vague outline of Molokai, the island famous for its leper colony built by Father Damien.” The bus lurched back onto the road, throwing Ina’s upper body right into Seiji’s lap. Reflexively, to prevent his own tilt, Seiji grasped her. At first Ina tried to shrug him off but Seiji held on tighter and she remained quiescent until the bus rounded the curve and swung the other way. They remained silent, Ina looking out the window and Seiji staring straight ahead, as Lisa’s running commentary continued with Stella translating. The bus parked near the rim overlooking Hanauma Bay, a circular inlet within the volcanic cone on the southeast side of Koko Head. The ocean crashed furiously but futilely at its rocky entrance and the charmed beauty of the turquoise blue water rippled lightly on the sandy beach. The security personnel spread out cordoning off Khrushchev and Nina as they admired the exquisite beauty of the bay. “Can’ t we go down to the beach?”Nathan Milton asked. The white beach at the foot of the vertical descent was already filling up with swimmers and snorkelers next to the colorful parrotfish, green sea turtles, and 400 other protected species.
수 의석인 주 상원이 이번에 모든 투표용지와 개표기에 대한 전례 없는 소환장을 발부함에 따라 상 원의 추가감사가 시작됐다는 보 도입니다. 이 감사에서 한국에 대 한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알 려졌습니다. 미국은 알면 알수록 점점 어려 워지는 나라입니다. 극단적인 우 익과 극단적인 좌익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 집 회에는 어김없이 나치 상징인‘하 켄크로이츠’깃발과 남북전쟁 당 시 남부연합 깃발이 함께 등장합 니다. 이들은 물론‘백인우월주의 자’ 들입니다. 이러한 극에서 극으 로 이어지는 다양한 구성에서 세 계 초대강국을 이룬 것도 기적이 라고 생각합니다. 벗님여러분, 다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하절기 에 특히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랍 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1년 5월15일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다른 언어 는 다 망가져버 리고 러시아어 만 인식하는 게 수수께끼예요” 세이지가 대화 에 러시아어로 참여했다.“보 통 언어 상실은 이차 삼차로 배 운 언어로 시작 되기 마련이어 박태영(Ty Pak) 서 당시 조선인 가정에서 쓰이 <영문학자, 전 교수, 던 모국어라고 뉴저지 노우드 거주> 생각되는 한국 어와 일어가 끝까지 버티는 법인데.” “두 가지 말 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말을 걸어도 알아듣는 기색이 없어요”하고 스텔라가 절망적으 로 말했다. “블라디보스톡 집에서 무슨 말을 썼어, 존?”세 이지가 물었다. “실은 내 전처 인순이가 시베리아에서 나서 조선 말과 러시아어로 자유롭게 왔다갔다 했으나 러시아 어가 더 편했어. 그녀는 내가 하는 일어는 못해서 고 국동포 못지않게 언어 구사력을 가지라고 내가 집 에서 조선말과 같이 섞어 썼지.” “그게 답이야”흐루시초프가 의기양양하여 함성 을 질렀다.“러시아어가 그의 제일 언어고 나도 그 러니까 우리는 통할 거야. 오늘 저녁에 만나기를 고 대해.” 버스가 길 옆의 경치를 구경하라고 만든 축대에 들어가 쉬었다. “여기는 블랙 포인트라고 하는 섬의 최남단 입니 다”리사가 말했다.“저 낭떠러지 밑에 있는 다이아 몬드 헤드 해변은 산호초와 암석 동굴 사이에 번창 하는 풍성한 해중생물을 탐사하려고 스노클하는 사 람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해안선은 카하라 포인 트를 돌아 마우나루아 만을 끼고 코코 헤드로 나오 는데 그 안에 바닷가에서 산허리까지 올라가는 아 이나 하이나, 하와이 로아, 니우, 마리너스, 카메하 메하 등의 마을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멀리 바다 쪽 수평선 위로는 다미안 신부가 세운 나환자 수용소 로 유명한 모로카이섬의 희미한 윤곽이 보입니다.” 버스가 길로 나오느라 휘청대는 통에 인아의 상 체가 세이지의 무릎으로 내동뎅이 쳐졌다. 세이지 는 자기가 넘어지지 않으려고 반사적으로 그녀를 잡았다. 처음엔 인아가 그를 뿌리치려했으나 세이 지가 더 세게 그녀를 잡았고 버스가 커브를 돌아 반 대방향으로 틀릴 때까지 그녀는 가만히 있었다. 리 사가 계속 설명하고 스텔라가 통역하는 동안 인아 는 창밖을 내다 보고 세이지는 앞을 정시하고 있었 다. 버스가 코코 헤드 남동쪽 화산 원뿔 안에 담긴 동그란 하나우마 만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주 차했다. 대양의 파도가 그 입구 암석에 사납게 들이 닥쳤으나 무력하게 깨지고 잔잔한 청록색 물결이 해변 모래사장 주변을 어루만졌다. 보안요원들이 만의 그림같은 아름다움을 감상 하고 있는 흐루시 초프와 니나를 둘러 싸며 퍼졌다. “해변으로 내려가면 안 돼요?”하고 네이산 밀톤 이 물었다. 수직 낭떠러지 밑의 백사장에는 이미 온갖 모양 과 색깔을 가진 앵무 고기, 녹색 바다거북이, 다른 400여 보호 어족들 옆에 수영하고 스노클하는 사람 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바로잡습니다] 연재소설‘다중어인’589회(5월 17일자) 한글 밑에서 6번째 줄‘ “피터가 아직 러시아는 한 다고?”흐루시초프가 스텔라에게 물었다.’ 에서‘러시아는’ 을‘러시아어는’ 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 의 해량 바랍니다.
2021년 5월 18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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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