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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9, 2017

<제367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손흥민, 20골 고지 달성 레스터 시티전 2골로 21골 달성

손흥민

손흥민은 올 시즌 오른발 왼 발 가리지 않고 양발을 자유자 재로 활용하며 21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레스터 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 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 드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 서 전반 36분 20호골을 뽑아냈 다.

<관련기사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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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9일 금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Y 19, 2017

휴스턴 하든, 만장일치로 시즌 베스트 5에 선정

손흥민,‘차붐’ 유럽 리그 98골 넘는다

제임스는 통산 11번째 베스트 5 영예

정규리그만 59골… 차범근 전 감독 기록까지 39골 남아

미국프로농구 (NBA) 휴스턴 로 키츠의 가드 제임 스 하든이 20162017시즌 베스트 5에 투표인단 만 장일치로 선정됐 다. NBA는 18일 2016-2017시즌 베스트 5에 해당 하는‘퍼스트 팀(First Team)’명단을 발표했다. NBA 시즌 퍼스트 팀은 NBA 취재 기자 및 중계방송팀 등 총 100명의 투 표인단의 투표로 정해지는데 하든은 만점인 500점을 받아 베스트 5 가드 부 문에 이름을 올렸다.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하든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9.1점(2 위), 11.2어시스트(1위), 8.1리바운드를 기록해 휴스턴의 55승 27패 성적에 크 게 기여했다. ‘킹’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투표인단 100명 가운데 99명으로부터 베스트 5 표를 얻어 498점으로 역시 베 스트 5에 선정됐다. 제임스는 통산 11번째 베스트 5에 선정돼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이상 은퇴)의 최다 선정 기록과 동률을 이뤘 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82경기 가운데 42차례나 트리플더블을 해내며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31.6점-10.7리바운 드-10.4어시스트)을 달성한 러셀 웨스 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도 498점을 획 득해 베스트 5에 뽑혔고 카와이 레너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

(샌안토니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 언스)가 남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선수 스테픈 커리는 퍼스트 팀에 이은‘세컨 드 팀(Second Team)’ 의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컨드 팀으로는 커리 외에 아이재 아 토머스(보스턴), 지안니스 안테토쿤 포(밀워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 트), 루디 고베어(유타)가 선정됐다.

오른발 왼발 안 가리는 손흥민, 양발로‘골! 골! 골!’ 손흥민은 올 시즌 오른발 왼발 가리 지 않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21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 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 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 서 전반 36분 20호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찍어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터닝슈팅, 골망을 흔들 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역습 기회에서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21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왼발로 8골, 오른 발로 13골을 넣는 등 양발을 자유자재

로 활용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 민은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을 활용해 득점한 경우(2·4·6·11·18호골)가 많았고, 골대 정면에서는 골키퍼를 향 해 치고 나오며 오른발 슈팅(5·13· 16·21호골)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좌·우측 측면에서 크로스 가 올라올 때는 상황에 따라 양발을 모 두 썼다. 손흥민은 문전 왼쪽과 중앙에서 대 다수의 득점을 올렸고, 오른쪽에서 골 을 만들어낸 경우는 2번(12·19호골) 정도였다. 또 혼자서 공격 찬스를 만든 경우보 다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문 전에서 득점포를 쏜 경우가 많았다. 지난 8일 왓퍼드와의 리그 경기 당

시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 거리슈팅과 이날 21호 골을 제외하면 모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득점한 것도 특징이다. 올 시즌 손흥민에게 가장 많 은 어시스트를 한 동료는 크리스티안 에릭센(5번)이었다. 빈센트 얀선과 케인(이상 3번), 트리 피어와 알리(이상 2번)를 비롯해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에릭 다이어, 카 메론-카터 빅커스 등 총 9명이 손흥민 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별로‘맞춤형’손 인사법을 만드는 등 팀에 녹아들기 위 해 노력하는 한편, 약점으로 꼽혔던 연 계플레이와 공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 을 개선해 결국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25·토트넘)에게 차범근(64) 전 수원 삼성 감독은 우상이다.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로 차범근 전 감독을 주저없이 꼽는다. 2015년 5월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 포투와 인터뷰에서 그는“차범근은 전 설이고 우상”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 로 건너가‘차붐’ 을 일으키며 통산 98 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의‘레전드’ 다.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 잘 알려지 지 않았던 1978년 12월 20대 청년이 겁없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그로부터 39년이 흐른 지금 손흥민 은 차범근이 남긴 역대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경 신했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정규리그 37번째 경기에서 시즌 20 호·21호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선수 가 유럽 4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 인·독일·이탈리아)에서 한 시즌 20 골 이상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차범근과 손흥민의 세대 차이는 크 다. 게다가 차범근은 25살에 유럽 무대 를 처음 밟았고, 손흥민은 25살의 나이 에 자신의 우상을 기록을 깼다. 차범근은 1979-1980시즌 아인라 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면서부터 무서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사실상 데뷔 시즌이었던 19791980시즌(리그 12골·시즌 15골)부터 1985-1986시즌까지 무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이 름을 알렸다. 특히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에는 정규리그 17골과 컵대 회 2골을 합쳐 19골을 몰아쳤다. 유럽 무대 7시즌 만이었다. 손흥민은 2016-2017 시즌 EPL 무 대에서 21골(정규리그 14골·컵대회 6 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 1골)을 작성하며 31년 전 우상의 기 록을 넘어섰다. 차범근은 독일 프로무대에서 7시즌 만에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 손흥민은 2010-2011시 즌부터 분데스리가 1부 무대에 뛰어든 이후 7시즌 만에 레전드의 대기록을 뛰 어넘었다. 손흥민은 또‘영원한 캡틴’박지성 이 보유한 한국 선수 잉글랜드 통산 최 다 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이 8년 간 뛰며 넣은 27골을 손흥민은 채 두 시즌도 되지 않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시즌 8골에 이어 이번 시즌 21 골을 넣으며 총 29골이 됐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무대를 처음 밟 았던 것은 그의 나이 24살 때였다. 손 흥민은 그보다 1살 어린 23살에 독일 에서 바다를 건넜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을 뛰어넘 은 손흥민은 이제 우상이 갖고 있는 유 럽 무대 리그 통산골을 바라본다. 차범근은 1988-1989시즌을 끝으 로 은퇴할 때까지 리그에서 98골을 기

손흥민

1989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 당시 차범근 경기 모습.

록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 일 함부르크SV를 시작으로 59골을 넣 었다.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 서 21골, 그리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EPL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차범근의 98 골에 39골 차이 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현 재 14골을 터뜨 린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앞으 로 3시즌 내에 돌 파도 가능해 보인 다.

리그와 컵 대회 등을 포함한 통산 골에서는 78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121골에 43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제 통산 최다골을 위한 손흥민의 질주가 시작됐다.


스포츠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류현진, 시즌 2승·통산 30승 마이애미전 5⅓이닝 2실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쿠어스 필 드의 악몽’ 을 털어내고 시즌 2승이자 빅리그 통산 30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1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 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 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 타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 를 내려갔다. 79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씩을 허용하고 삼진 3개를 빼앗았다. 홈런과 2루타를 두 개씩 내주는 등 7피안타 중 4개가 장타였던 점은 다시 숙제로 남겼다. 팀의 선발투수진 재편 움직임 속에 서 믿음을 주는 투구가 절실했던 류현 진은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크리스 해처에게 넘겼다. 책임주자 두 명을 남겼지만 해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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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불안’류현진, 변화구 위주 투구로 돌파구 마련 좌타자는 슬라이더… 우타자는 체인지업에 커브로 허 찔러 위험을 감지할 때, 굳이 정면 승부 를 펼칠 필요는 없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은 조심스럽게 변화구 위주로 투구했 다. 좌타자에 슬라이더, 우타자에 체인 지업을 던지며 바깥쪽을 노리는 조심 스러운 투구에 커브로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은 류현진 특유의 제구력과 맞물 려 큰 효과를 봤다. 류현진은 1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 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류현진의 장점 을 충분히 발휘한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공 79개 중 직 구는 30개뿐이었다. 직구 구사율은 37.97%로 올 시즌 그의 평균 직구 구 사율(45.68%)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변화구 비율은 62.03%로, 류현진은 자신이 갖춘 변화구 3종류인 체인지업

(15개, 18.99%), 슬라이더(16개, 20.25%), 커브(18개, 22.78%)를 고르게 던졌다. 이날 마이애미는 선발 라인업에 우 타자 5명, 좌타자 4명을 내세웠다. 류현진은 철저하게‘정석’ 을 따랐 다. 일반적으로 좌투수는 장타를 피하 고자 우타자를 만나면 체인지업과 투 심 패스트볼 등으로 바깥쪽을 공략하 고,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등으로 외곽을 노린다. 직구 구속이 아직 정상 수준으로 올 라오지 않아, 피홈런이 많은 류현진으 로서는 변화구 위주의 바깥쪽 승부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다. 2회 저스틴 보어, 3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직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 은 뒤에는 투구가 더 신중해졌다. 류현진은 직구는 높은 쪽 유인구 등 으로 활용하고, 스트라이크를 노릴 때 는 변화구로 승부했다. 5회초 1사 1,2루에서 좌타자 옐리치 에게 초구 직구로 볼을 던지고, 2구 바 깥쪽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정석’ 에도 변화는 필요했 다. 류현진은 커브로 허를 찔렀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디 고든에 게 2, 3구를 연속해서 커브를 던져 유 격수 땅볼 처리했고, 이후에도 매 이닝 커브를 던졌다. 130㎞대 슬라이더 혹은 체인지업에 대비하던 마이애미 타선은 류현진의 시속 120㎞대 커브에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이 올해 커브 구사율을 20% 이상으로 높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이 분석한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 은 시속 150㎞였다. 슬라이더는 시속 143㎞까지 찍었 고,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4 ㎞였다. 커브 구속은 최저 시속 118㎞ 낮췄다. ‘구속 변화’ 로도 상대 타선의 머릿 속을 복잡하게 했다. 류현진의 직구는 아직 불안하다. 영 리한 류현진은 다양한 변화구로 다른 돌파구를 마련했다.

추신수 나가면 팀은 대량득점… 텍사스 파죽의 9연승 필라델피아전서 1안타ᆞ볼넷 2개로 3회 출루… 출루율 0.377 LA 다저스의 류현진

2홈런 포함 7피안타 3K… 타석에선 통산 6호 2루타 빅리그 30승은 한국인 투수 세 번째… 다저스 7-2 승리 후속 타자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 고 이닝을 마쳐 류현진의 실점은 더는 늘지 않았다. 다저스는 8회 두 점을 보태 결국 72로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일곱 번째 등판 만에 2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75로 조금 떨어뜨렸다. 올 시즌 류현진은 앞선 6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시즌 다섯 번째 등판이었 던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973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엉덩이 타박상으로 10일짜 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복귀한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 기에서는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 책)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박찬호(124 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 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21패)을 달성했다. 빅리그 64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3 년에 14승(8패)을 거둔 데 이어 2014년 에도 14승(7패)을 챙겼다. 1회를 늘 힘들게 넘기던 류현진은 이날은 3번 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헛스 윙 삼진으로 몰아내는 등 공 9개로 산 뜻하게 출발했다.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초반부터 류 현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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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밥 상을 차린 뒤 코디 벨린저의 1루수 땅 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팀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리 드를 안은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장 칼로 스탠턴에게 왼쪽 펜스를 바로 때 리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저스틴 보어 타석에서 원바운 드로 던진 공이 옆으로 빠진 사이 3루 로 뛴 스탠턴을 포수 그란달이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바로 후속타자 보어에게 우 월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J.T 리얼무토에게 다시 좌 월 2루타를 맞아 2회에만 장타 3개를 허용하고도 1실점으로 넘겼다. 다저스는 2회말 족 피더슨의 우전 안타에 이은 야시엘 푸이그의 좌월 투 런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다시 가볍게 해줬다. 이어 류현진이 우중간을 꿰뚫는 2 루타를 치고 나가 체이스 어틀리의 중 전안타 때 과감하게 홈까지 밟아 추가 득점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3호 안타이자 개 인통산 6호 2루타. 득점은 올 시즌 처 음이고 통산 10번째다. 류현진은 4-1로 앞선 3회 2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시속 148㎞의 빠른 볼을 높게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 런을 맞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피홈런 은 8개로 늘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3회말 애드

리안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5-2 로 앞서며 류현진에 대한 지원을 이어 갔다. 류현진도 4회초 보어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으나 11개의 공으로 이닝 을 끝내며 듬직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4회말에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이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보내기번트를 대려다가 마이애미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47㎞ 빠른 공 에 오른 팔뚝 부위를 맞았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 한 것은 처음이다. 다행히 류현진은 이 후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5회초에는 안타와 몸에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옐리치에 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 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6회 1사후 스탠턴에게 우 전안타를 허용한 뒤 보어의 땅볼 타구 에 이번에는 다리를 맞고 내야안타를 줘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해처가 리얼무토와 대타 데릭 디트 리치를 삼진으로 몰아내 류현진은 이 날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다저스는 루이스 아빌란(1이 닝)과 조시 필즈(⅔이닝)에 이어 마무리 켄리 얀선을 8회 2사 후부터 투입해 승 리를 지켜냈다. 8회말 공격에서는 1사 1,2루에서 얀 선이 내야안타를 쳐 만루로 찬스를 키 우자 어틀리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추추트레인’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세 번 출루하고 두 차례 홈 을 밟아 팀의 9연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18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 델피아 필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MLB)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 넷 2개를 골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126타 수 33안타)로, 출루율은 0.377로 각각 올랐다. 텍사스는 8-4로 이겨 거침없이 9연 승을 질주했다. 전날 3안타 3타점의 불꽃타를 터뜨 린 추신수는 이날도 좋은 타격 감각을 뽐냈다. 1회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투수 닉 피베타의 바깥쪽 빠른 볼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 째 타석에서 장쾌한‘파울 홈런’후 빨 랫줄처럼 우익수 앞으로 뻗어 가는 안 타를 터뜨렸다. ‘출루 기계’추신수의 진가는 0-2 로 뒤진 5회부터 빛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 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구원 투수 호엘리 로드리게스의 보 크로 2루에 간 추신수는 2사 1, 2루에 서 터진 로빈손 치리노스의 우전 적시 타 때 홈에 들어와 추격에 불을 댕겼다. 텍사스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 구네드 오도르의 좌전 안타로 2-2 동 점을 이룬 뒤 라이언 루아의 우중월 3 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추신수의 출루는 6회에도 대량득점 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1사 2루에서 좌완 로드리 게스와 풀 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으로

3회 안타 후 2루에서 미소 짓는 추신수

또 1루를 밟았다. 추신수가 3회 이상 출루한 경기는 올 시즌 9경기로 늘었다. 텍사스는 이 기회에서 엘비스 안드루스의 2루 타와 노마 마자라 의 중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8-2로 승부가

기운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2 루수 땅볼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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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9 , 2017


내셔널/경제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최대의 마녀사냥… 나라 망칠 것” 30분전 특검 통보받은 트럼프 러시아의‘미국 대선개입 해 킹’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 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확정되면서 미 정국 이 요동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국장 출신의 ‘강골’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지위고하를 막론한 고강도 수사 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특검을‘마녀사냥’ 이라고 강력 히 반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되기 도 전에 양측 간에 거친 신경전 이 이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 에서“(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 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 면서“이번 일 은 단건으로는 한 정치인에 대한 미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 (single greatest witch hunt of a politician)” 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에 비판적인 주류 언론과 사법 당국이 실체도 없는 사건을 의도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 장인 셈이다. 그는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도“특검 수사는 대 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순전한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며 특검이 자신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특검 수사가 나라 를 심하게 망치고 미국의 분열된 모습을 노정시킬 것” 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무역협상과 군사, 핵 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녀사냥’ 주장 트윗

특검 정국 회오리… 로즌스타인, 발표직전 백악관에 통보 로버트 뮬러 특검, 지위고하 막론 고강도 수사 나설듯 로즌스타인, 오늘 상원 이어 내일 하원 출석해 브리핑 지 등 지금 당장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있다” 며 특검이 국정 현 안을 모조리 빨아들이는‘블랙 홀’ 이 될 것을 우려한 뒤, 국정이 다시 원활히 돌아가도록 특검수 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격앙된 반응은 전날의 성명이나 특검을 통보받았을 때의 차분한 첫 입장 과는 사뭇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 서“철저한 수사를 통해 내 선거 캠프가 어떤 외국 기관과도 내통 하지 않았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될 것” 이라면서“이 문제가 신속하게 결론이 나기를 고대한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특검을 법무부의 공식 발표 직전에 통보

받고도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 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 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 위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 임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던 재러 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법 무부의 기습적 특검 결정에 반격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참 모진 내부 회의를 거쳐 일단 수 용하는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전 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로드 로 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특검 발표 30분 전에 도널드 맥간 백 악관 법률고문에게 전화로 특검 임명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 졌다.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이 사

건에서 손을 뗀 제프 세션스 법 무장관도 특검에 대한 전혀 통보 받지 못했다. 실제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전 날 성명에서“법무장관 대행으로 서의 내 능력에 따라 특검을 임 명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 하는 것이라고 결정을 했다” 며 백악관이나 세션스 장관과 상의 없이 자신이 독단으로 특검 임명 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이날 상 원, 하루 후인 19일 하원에 각각 출석해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 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민주당은 현재 뮬러 특검 임 명을 환영하면서 모든 의혹에 대 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기상이변… 중부 토네이도·동부 폭염·중서부엔 눈 이번 주 미국 전역에 걸쳐 예 측할 수 없는 기상 상태가 잇달 아 나타나고 있다고 미 국립기상 청(NWS)이 18일 밝혔다. 가장 심각한 곳은 강력한 토 네이도(소용돌이 바람)가 예보된 중부 지방이다. 이미 중북부 위스콘신과 중남 부 오클라호마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남부 대평원 지역으로 추가적인 토네 이도 발생 예보가 나왔다. 푹풍예보센터(SPC)는 캔자스 주 남부와 오클라호마 주 서부에 5단계 폭풍 경보 중 최고 단계인 ‘고위험’경보를 발령했다. 센터 관계자는“매우 강력하 고 오래 지속하는 토네이도가 올 걸로 예상된다. 거의 지름이 10 ㎝까지 되는 우박을 동반할 수도 있다” 고 경고했다. 아칸소와 텍사스, 미주리 등 중부 지방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도 뇌우와 함께 찾아온 토네

이도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수 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부는 사정이 완전히 다르 다. 오대호 주변과 북동부 대서양 연안은 평년 기온보다 10도가량 높은 섭씨 30∼32도의 최고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날 벌링턴은 섭씨 31도, 보 스턴과 필라델피아는 32도까지 올라갔다. 볼티모어에서는 5월 관측 사 상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 반면 콜로라도, 와이오밍, 몬 태나 등 중서부 지방에는 5월의 눈 예보가 내려졌다. 애큐웨더의 기상예보관은 콜 로라도 주 폭설량이 최고 90㎝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콜로라도 주 덴버 도심에는 강력한 눈바람 이 몰아치고 있다. 덴버에는 1975년 이후 5월 적설량으로 최 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號 탈출하려는 공화의원들…‘펜스 대통령’구상도 솔솔 “트럼프보다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 아직은 ‘트럼프 건재’ 전망 대세 잇따른 스캔들로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급부상하면서 탄핵 후 마이크 펜 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커 지고 있다. 공화당의 분열까지는 아니더라도‘균열’정도는 일어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에 게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관련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 면“펜스 부통령은 아마 (대통령 반면에 펜스 부통령은 합리적 이 되기 위한) 예행연습을 하고 이고 예측 가능한 데다, 의회에 있을지 모른다. 이는 닉슨 전 대 서의 오랜 경험과 능력 있는 보 통령 때와 똑같다” 고 말했다. 좌관들을 거느린‘정통 보수주 미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의자’ 이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 탄핵당하거나 사임할 경우 대통 면 훨씬 수월하게 행정부와 의회 령직은 부통령이 승계한다. 리처 가 힘을 모아 주요 의제를 추진 드 닉스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건으로 사임했을 때 제럴드 포 펜스 부통령 스스로 정치적 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 야심을 지니고 있다는 관측도 나 다. 온다. 보수 평론가인 에릭 에릭슨은 펜스 부통령은 17일 새 정치 “펜스 부통령이 대기하고 있는 행동위원회(PAT)‘위대한 미국 데, 공화당 의원들에게 그(트럼 위원회’ 를 구성했다. 정치행동 프 대통령)가 필요할 이유가 없 위원회는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다” 며 이제 공화당 의원들이 트 외곽 후원단체를 말한다. 럼프 대통령을 포기해야 한다고 폴리티코는“부통령은 전통 촉구했다. 적으로 본인의 정치적 행동을 공 공화당 내부에서 탄핵 논의가 화당 전국위원회와 함께 하는데, 본격화하기 전인데도 이런 얘기 부통령이 직접 정치행동위원회 가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공화당 를 꾸린 것은 이례적인 일” 이라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염증 고 평가했다. 을 느끼기 때문이다. 변덕스럽고 하지만 아직 공화당 입장에서 자기 멋대로인 데다, 끊임없이 ‘포스트 트럼프’ 를 논의하기에 스캔들을 일으키는‘이단아’대 는 이르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통령에 공화당 의원들이 지칠대 진단했다. 로 지쳤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 다. 통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직 없

중서부 눈 예보

다는 점, 그의 탄핵은 반대파인 민주당만 유리하게 할 것이라는 점, 자칫 잘못하면 트럼프 대통 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를 잃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그 근거 로 들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이 지금껏 이민, 범죄, 무역, 규제 완화 등에서 보수 의제를 충실하 게 추진했다는 점 등도 고려한다 면 아직은 공화당 지도부가 대통 령 탄핵 논의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일부 공 화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 리 두기에 나섰지만 대통령 탄핵 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초당파 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내 다봤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그린버그 는“워터게이트 사건 때는 그것 이 치명적인 사태라는 공화당 의 원들의 공감대가 있었고, 그것이 (닉슨 전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 다는) 여론을 형성했다” 며“그러 한 초당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대통령 탄핵 논의는 공 화당 의원들의 몽상에 지나지 않 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리버먼, 차기 FBI국장에 매우 근접” 19일 발표할듯

토네이도로 부서진 가옥

B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FBI) 국장의 후임으로 코네티컷 출신의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 혔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리버먼 전 상원의원이 차기 FBI 국장 1순위이냐’ 는 취재진의 질 문을 받고“그렇다” 면서“그가 매우 근접해 있다” 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취임 후 첫 해외순방에 들어가는 만큼, 그 직전에 인선 결과를 발 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방송 은 덧붙였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17일 트럼 프 대통령이 리버먼 전 상원의원 을 만났다면서 차기 FBI 국장으 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 다. 리버먼 전 의원은 1988년 민 주당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2000

년 대통령선거에서 앨 고어 민주 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지 만, 2006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돌아선 뒤 2008년 대선에서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B6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Y 19, 2017

유니세프“앙골라서 만성 가뭄에 140만 명 피해” 서남아프리카 앙골라에서 계 속되는 가뭄으로 140만 명의 주민 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이 밝혔다. 유니세프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서 앙골라 남부 7개 지역과 쿠네

네, 나미베, 그리고 후일라 등 3개 지역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한 것 으로 AFP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특히 쿠네네 지역 주 민의 악성 영양실조 비율이 국가 전체 평균인 1%의 3배가 넘는 3.6%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일부 지역에서 엘니뇨 기후현상 으로 농작물 생산이 거의 90%나 감소한 사실에 주목하면서‘영양 실조 긴급대응에 드는 자금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 이라고 밝혔다. 앙골라 전국에서 지금까지 75 만6천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총

브라질 정국 다시 격랑 속으로… 우파 연립정권 붕괴 위기 정치권 테메르 퇴진 압박 가중… 법조계“사퇴가 해결책” 시민사회단체들‘테메르 체포’촉구하며 대규모 시위 예고 브라질 정국이 또다시 대통령 탄핵 논란으로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좌파 노동자당(PT) 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의 회 탄핵으로 물러난 지 1년 만에 이번에는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 (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대 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가중하 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테메르 대 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중도 성향 정당인 지속가능 네 트워크(Rede)의 알레산드루 몰 론 하원의원과 브라질사회당 (PSB)의 주앙 엔히키 올란다 카

우다스 하원의원은 전날 하원의 장에게 테메르 탄핵을 발의했다. 일부 상원의원들도 탄핵 발의 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테메 르 탄핵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 이 있는 상황이다. 집권 우파연합 내에서도 탄핵 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의원들 이 늘어나는 데다 각료직을 내던 지고 연립정부에서 이탈해야 한 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 해지면서 테메르 대통령은 집권 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참여하 고 있는 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 (PSDB)의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 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

권)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 해“테메르 대통령이 의혹을 명확 하게 해명할 수 없다면 사퇴하는 것이 옳다” 는 견해를 밝혔다. 브라질사회민주당이 연립정권 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데다 카 르도주 전 대통령이 우파 진영에 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 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테 메르 대통령에게는 큰 정치적 부 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사회민주당 고위 인사 들은 테메르 대통령의 신속한 자 진 사퇴나 탄핵을 촉구하면서 의 회에서 새 대통령을 간접 선출해 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상 연 립정권 이탈을 선언했다. 법조계에서는 테메르 대통령 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 했다.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 장과 가까운 한 연방검사는“현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해결책은 테메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 는 것” 이라고 말했다.

142만여 명이 가뭄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록 남부지방은 가뭄으로 고통받지만, 북부에서는 최근 쏟 아진 폭우 탓에 콜레라가 발병해 지금까지 392명이 감염돼 이 중 18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를 강타한 가뭄은 최 근 잠비아,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남아공 등 남부 아프리카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작물과 수원지를 고갈시켜 이 지역 수백만 주민이 구호 식량에 의존하고 있다.

브라질변호사협회(OAB)는 사법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면서 테메르 대통령이 자진해서 사퇴 하고 하루 속히 의회에서 새 대통 령을 간접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2014년 대선 불법자금 재판 절차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 도 나온다. 연방선거법원은 2014 년 대선 당시 연립여당 캠프에 불 법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둘 러싼 재판 절차를 다음 달 6일부 터 시작할 예정이다. 2014년 대선에서 연립여당의 정·부통령 후보는 호세프 전 대 통령과 테메르 현 대통령이었다. 브라질 정국을 뒤흔든 부패 스 캔들의 핵심 기업인 대형 건설업 체 오데브레시의 전 임원들은 플 리바겐을 통해 2014년 대선 당시 연립여당 캠프에 자금을 제공했 다고 진술했다. 연방선거법원의 7인 재판부가 2014년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리면 호세프에 이어 테 메르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재판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사건으로 판결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여론도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 다.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을 끌어 낸 자유브라질운동(MBL)과‘거 리로 나오라(Vem pra Rua)’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테메르 대통령 자진 사퇴와 즉각 체포를 촉구하 면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최대 도시 상파울루와 수도 브 라질리아에서는 테메르 반대 시 위가 벌어졌다. 소셜네트워크 (SNS)에서도 테메르 퇴진과 함께 대선을 앞당겨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정 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 정적 9%, 보통 28%, 부정적 61% 로 나왔다. 테메르 정부에 대한 평 가는 호세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 핵심판이 벌어지기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 는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 의 증언을 막기 위해 입막음용으 로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고 보도 했다.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독재 항거’로메로 대주교 암살 재판 재개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 서 우파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하 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정의 구현 에 앞장섰던 오스카 로메로 대주 교의 암살범을 단죄하기 위한 재 판이 재개된다. 엘살바도르 법원은 로메로 대 주교를 암살한 유력 용의자에 대 한 재판을 재개하라고 판결했다 고 디아리오 라 파히나 등 현지언 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고베르토 치카스 판사는 재 심 결정과 함께 검찰이 앞서 기소 된 용의자 외에 배후 인물 등 새 로운 용의자를 추가로 기소할지 를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엘살바도 르 헌법재판소가 1980년부터 1992 년까지 7만5천 명의 목숨을 앗아 간 내전 기간에 벌어진 전쟁범죄 에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한 사면법 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알바로 라파엘 사라비아 전 육군 대위가 로메로 대주교 암 살의 유력한 용의자로 기소됐지 만 내전 범죄 사면법에 따라 1993 년 그에 대한 재판이 종료됐다. 로메로 대주교는 엘살바도르

의 산살바도르 대교구장으로 봉 직 중이던 1980년 3월 수도 산살 바도르에 있는 병원 내 경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다가 암살당했다. 당시 나이 63세였다. 로메로 대주교는‘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 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로 약자 보호에 앞장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경제적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 예수 그 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주장하 의 대표적 인물이 는‘해방신학’ 었다. 그는 미국의 지원 아래 좌 익 반군과 내전을 벌이던 우익 군 사 정권의 인권 탄압과 독재에 공 개적으로 맞서다가 유명을 달리 했다. 로메로 대주교는 2015년 2월 순교자로 선포돼 그해 5월에 복 자(福者)의 반열에 올랐다. 교황청이 신앙을 위해 숨진 순 교자로 판단하면 해당 인물은 기 적 심사를 거치지 않고 복자의 반 열에 오를 수 있다. 복자는 가톨릭에서 신앙생활 의 모범을 보여 공적으로 공경을 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존칭으 로, 성인의 바로 전 단계 지위다.


지구촌화제

2017년 5월 19일(금요일)

폼페이서 BC 6세기 유물 도난 지름 7.5㎝ 크기 청동 문고리… 관람객이 가져간 듯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 폼페이에서 기원전 6세기 청동 장식품이 도 난당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는 폼 페이 유적지에서 전시 중이던 약 2천500년 전의 청동 장식물이 종 적을 감췄다고 18일 보도했다. 도난 당한 품목은 인근 고대 유적지인 토레 사트리아노에서 발굴된 지름 7.5㎝ 크기의 청동 문고리로‘폼페이와 그리스인 들’ 이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전 시를 통해 관람객과 만나고 있었 다. 경찰은 절도 행위가 관람 시 간 도중인 17일 오후 8시께 이뤄 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에 따라 폼페이 인근에서 발굴된 약 600여 점의 그리스 시대 유물 로 꾸며진 해당 전시를 전면 폐 쇄하고 조사에 나섰다. 도난이 발생한 전시실은 전시 도중에는 관리인이 지키고 있고, 밤에는 감시 카메라가 작동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도난된 기원전 6세기 청동문고리.

폼페이 유적지의 책임자인 마

시모 오산나는“도둑 맞은 품목

이 값비싼 유물은 아니지만, 이 번 사건은 폼페이와 이탈리아 문 화유산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 라 고 비난했다. 폼페이 유적지 측 에 따르면 이 유물의 보험 가입 가는 300유로(약 36만원)다. 한편, 이탈리아 영문 뉴스 사 이트 더 로컬은 관리인들의 감시 가 너무 느슨한 탓에 폼페이 유 적지에서 관람객들이 모자이크 타일이나 조각상의 일부를 떼어 가는 등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에는 한 캐나다 관광 객이 50년 전 신혼여행 당시 폼 페이 원형 극장에서 훔친 공예품 을 되돌려 놓는 등 양심의 가책 을 느낀 절도범들이 훔친 품목을 반환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폼페이 유적지 측은 2015년 에 반환된 공예품과 절도와 반환 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편지로 만 구성된 전시회를 여는 방안을 구상하기도 했다고 더 로컬은 소 개했다.

한국산 프라이팬, 태국서‘가격 뻥튀기’영업으로‘철퇴’ 현지 수입업체, 정상가 부풀린 뒤 폭탄세일…소비자보호위, 광고 중단 명령 태국의 한 수입업체가 한국산 프라이팬의 가격을 과도하게 부 풀린 뒤‘폭탄 세일’ 을 하다가 철 퇴를 맞았다. 해외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 몰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한국산 상품 가운데 하나인 프라이팬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국 상품 전 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 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 국 소비자보호위원회는 현지 수 입업체 위저드 솔루션스가 판매 하는 한국산 프라이팬 브랜드 ‘코리아 킹’ (Korea King)의 광고 가 불공정하다며 중단 명령을 내 렸다. 소비자보호위원회 산하 직판 ·마케팅 소위원회 위원장인 비 라퐁 분요파스는“광고에 소비자 를 기만하는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든 광고 게재를

가격 뻥튀기 논란에 휩싸인 한국산 프라이팬 광고

지 않아 기름이 필요 없을 정도 라고 홍보했다. 특히 회사 측은 선착순으로 전화 주문을 하는 59명에게 원래

서 동일 제품이 단돈 600바트(약 2만원)에 판매된다는 한 소비자 의 글이 SNS에 올라오면서‘가 격 거품’논란에 휩싸였다.

2만원 판매상품을 58만원에 가격 책정… 12만원에 세일 중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업체는 유명 토크쇼 진행 자이자 배우인‘우디’ 를 모델로 한 제품 광고를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국영 방송사인 MCOT의 HD 채널 등을 통해 방영했다. 회사 측은 광고에서 이 제품 이 특수 코팅으로 내구성이 좋고 쉽게 가열되며, 음식물이 들러붙

가격이 1만8천바트(약 58만원)인 다이아몬드 시리즈 제품을‘1+1 행사’ 로 3천900바트(약 12만7천 원)에, 원래 가격이 1만5천바트 (약 49만원)인 골드 시리즈 제품 은 2천490바트(약 8만1천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할인을 앞세운 이 광고는 그러나 인근 싱가포르에

회사 측은 싱가포르에서 판매 된 제품이 단종된 옛 모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유명 뉴스 진행자가 이 제품의 수입원가가 부가세를 포함해 385바트(약 1만 2천5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 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SNS에서는 이 업체의‘가격 부풀리기’ 를 질타하는 게시물이

줄을 이었고 현지 언론에서도 관 련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광고를 방영했던 MCOT는 가격 부풀리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 체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로 드 러날 경우 광고 게재를 중단하겠 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 세관 대변인은“수십만 개의 코리아 킹 브랜드 제품이 태국에 수입됐다” 면서“업체의 비밀인 수입원가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주방용품이기 때문에 한 국-아세안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가 면제되며 7%의 부 가세만 물었다” 고 말했다. 또 8겹 코팅을 했다는 제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나서 는 금속 전문가들도 나타났다. 이에따라 소비자보호위원회도 국립 금속·재료기술센터 등 전 문기관에 제품 성능 테스트를 의 뢰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 다. CJ오쇼핑 태국법인의 성낙 제 법인장은“우리쪽에도 제품 판매 제안이 들어왔지만 명백 한 과장광고라고 판단해 거절 했다” 며“한국인과 무관한 현 지업체의 행태라고는 하지만 한국제품 이미지에 적잖은 타 격을 주는 것은 물론, 사전검열 이 실시되는 현지 홈쇼핑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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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99만 달러에 낙찰된‘하트 다이아’ ‘라 레장드’ 92캐럿…동종 최고가 92캐럿의 하트 모양 다이아 몬드가 17일 스위스 제네바 경매 에서 1천499만 달러(약 168억6 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국제 경 매업체 크리스티가 이날 밝혔다. 이는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경매가 사상 세계 최고 기록이 다. 이전 동종 최고가는 2011년 1천90만 달러(약 122억6천만 원) 에 팔린 56.15캐럿짜리 다이아몬 드였다. ‘라 레장드’ (La Legende·전 설)라는 이름의 92캐럿짜리 이 다이아몬드는 흠집이 없는 무결 점(Flawless) 다이아몬드로, 인조

진주 목걸이에 펜던트로 달려있 다.

보석업체‘보에메르 에 바상 주’ 가 디자인했다.

에베레스트산 5천334m서‘산상결혼’ 美 30대 커플, 9개월 준비 끝에 결혼식…“평생 소중한 보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 에서‘산상 결혼식’ 을 올린 미국 30대 커플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 를 낳고 있다. 18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 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 토에 사는 제임스 시솜(35)과 애 슐리 슈마이더(32)는 지난 3월 에베레스트 산 1만7천500피트 (약 5천334m) 지점에서 결혼식 을 올렸다. 이들의 이색 결혼식 은 새 신부인 슈마이더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슈마이더는 존 크라카우어 소 설‘희박한 공기 속으로’(Into Thin Air)를 읽고 에베레스트 산 에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은 1996년 에베레스 트 산 죽음의 지대에서 산악인 12명이 사망한 사건을 다뤘다. 슈마이더는“에베레스트 등 산은 우리의‘버킷 리스트’중 하나였다” 면서“처음부터 에베 레스트 산에서 결혼식을 올리려 고 한 것은 아니지만 에베레스트 등반은 언젠가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었다” 고 했다. 실제로 이들 커플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자연스럽게 버킷 리스트 였던 에베레스트 산에서의 산상 결혼식을 떠올렸다는 것. 준비 과정은 치밀했다. 이들 커플은 우선 결혼식 사진을 촬영 할 사진작가를 구하는 일부터 나

에베레스트 1만7천500피트에서 올린 ‘산상 결혼식’

섰다. 다행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드벤처 웨딩 전문 사진작 가 샬레톤 처칠과 만날 수 있었 다. 이들 커플은 에베레스트 산에 서의 결혼을 위해 주도면밀한 계 획 아래 몸 만들기에 들어갔고 각종 산악 장비를 구입했다. 에 베레스트 산에서 자신들을 도와 줄 여행 가이드와 셰르파, 요리 사도 고용했다. 준비기간만 무려 9개월이나 소요됐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들은 3 월 초 시애틀을 떠나 두바이를 거쳐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 했다. 본격적인 등반은 3월 8일부 터 시작했다. 8일 동안 갖은 고생 을 겪으며 산에 오른 뒤 3월 16 일 드디어 예정된 장소인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 베이스캠프는 해발 1만7천500피트(약 5천 334m)였다. 이들 커플은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둘만의 결혼식에서 울로 만 든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었 다. 강풍에 살을 에는 듯한 추위 가 엄습했지만 이들의 행복을 얼 리지는 못했다. 신랑 시솜은“결혼 사진은 우 리에게 남은 평생 소중한 보물” 이라며“결혼식까지 이르는 기 간에 너무나 많은 고생을 했지만 우리 부부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 기가 됐다” 고 밝혔다. 신부 스마이더도“나는 결혼 식에서 가장 이쁜 신부가 되기는 싫었다” 면서“이 결혼사진을 볼 때마다 너무나 놀랍고 자랑스럽 다” 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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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독자 시단(詩壇)]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FRIDAY, MAY 19, 2017

살며 생각하며

매 주일(主日)이 부활절

덕선 김영봉 <플러싱 거주 독자>

이제는 노란 리본을 내려놓자 조국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선출 되었고 취임식도 마쳤다. 취임 선서식 에 국군 교향악단의 팡파르가 울리고 간소한 약식으로 취임식을 무사히 치 렀다니 다행이다. 좌파가 등극하면 애국가 제창도 없 을 줄 알았는데 정부 행사에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과 애국가를 부를 정도의 좌파라면 어느 정도의 좌경인지 짐작 이 가지만 대통령 선거전 때에 인터넷 이나 카톡에 그토록 무성하게 떠돌던 좌파가 집권하면 곧 적화통일이 이루 어 질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 는지 모르겠다. 한국의 유교적 전통에 부모상을 당 하면 집안에 상청(喪廳)을 차리고 삭망 (朔望)이라 하여 초하루 보름날에 호곡 (號哭)을 하며 삼년이 지나야 탈상(脫 喪)을 하였다. 필자가 유년시절에 보았 던 기억이다. 현대에는 일 년 탈상도 길 어, 초상(初喪)을 치고 나면 모든 상례 (喪禮)에서 벗어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 는 것이 현실이다. 세월 호 참사의 비극도 3년이 지났 다. 수많은 생명이 더구나 피지 못한 어 린 생명들이 속수무책으로 참변을 당 한 마당에 온 국민들, 해외의 동포들 까 지도 애도 하였지만 실상(實狀)은 단순

5월 9일 치뤄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진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앞 세종로공원에서 당원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도착한 문 후보가 기다리던 세월호참사 유가족,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을 만나고 있 다. 문 후보 가슴에 세월호참사 유가족이 달아준 노란리본이 보인다.

한 선박교통사고였다. 사실인지 헛소 문인지 가짜 뉴스인지 모르지만 세월 호 사고 유가족들에는 국가 유공자나 전몰장병의 유족보다 엄청난 보상을 국민의 세금에서 나갔다는 소문이 진 짜인지 모르겠다. 이번 대통령 취임 선서식 보도 사진 을 보면 선서식에서까지 대통령이 옷 깃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온 장면을 보 고 여러 가지 생각에 떠오른다. 부모가 죽어도 삼년이 지나면 상복을 벗고 일

상복을 입는데 유난히 어느 정파의 정 치인들만이 노란 리본을 달고 설쳐대 는 꼴이 그들의 정치적 얄팍한 계산속 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부모상을 당하여도 삼년상을 안 치 르는 세상에 일 부 정치인들은 무엇을 바라고 지금도 정장 옷깃에 상장(喪章) 같은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가? 몇 년 전 평양의 양각도 호텔 기념품 가게 에서 북한 국기가 든 배지를 기념으로

수필가 윤봉춘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사가지고 온 적이 있지만 지금은 어느 책상 설합 어느 구석에 있는지 기억에 도 없다. 모든 사물은 눈에 뜨이지 않으 면 생각이 멀어진다.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며 어느 한 쪽 정파를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공산당 식 선전 선동 같은 얄 팍한 행동도 적폐청산처럼 없어져야 할 일이다. 물론 노란리본의 뜻은 멀리 멀리 떠 난 사람이 꼭 돌아오라는 염원이 담긴 표시가 시초였다지만 이제 세월호도 육지로 올라왔고 미 수습하였던 유골 도 돌아오고 있고 좌파 진보정권도 돌 아왔다. 한국의 유별난 정치인들이여 노란 리본을 떼어내시고 전쟁 없는 조국의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태극기 배지를 달고 다니 시라고 부탁드린다. 대통령께서도 양복 상의에 단 노랑 리본을 떼어내고 앞으로 트럼프 대통 령을 만날 때나, 시진핑 주석과 회담 할 때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때나 우리 나라의 자랑스러운 국기 태극기로 만 든 뱃지를 옷깃에 달고 한국을 대표하 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당당한 위상을 온 세상에 홍보 하시라고 당부하고 싶 다.

연합시론 벗이여! 지난 주일 무엇을 기도 하셨나요? 말씀의 제목은 기억 하시 나요? 주보(週報)는 보셨나요? 지금 무엇을 생각 하시나요? ㅣ는 하나님을 사랑 하고 ㅡ는 이웃 사랑 †는 예수로 하나 된 십자가, 십자가를 메고 이루심을 위해 가신 그 분 항상 우리 곁에 계시니, 십자가의 의 구(求)하라 찾을 것이요 영혼이 함께 한 행(行)함(약2;17)으로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

가난한 감성은 유(有)에서 무(無)에 이르고 무(無)에서 유(有)에 이르니 욕심(慾心)을 버리고 예수로 채우면 채움이 기도 소망은 저절로 이뤄지건만 어리석은 나 끊임없이 선(選)한 싸움만 합니다, 세상 기쁨도 세상 고뇌도 훈련 심장으로 주(主)의 말씀 듣고 예수 안에서 나를 찾으니 부활의 예수는 내 심령의 고향이라. 주를 사모하는 내 셈본은 1Ⅹ1=1 1÷1=1 주와 영원한 한 마음 1+1=11 주와 영원한 동행 입니다.

사드 비준 논란, 정치권 경솔한 처신 아쉽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 사일방어체계)의 국회비준 문제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또다시 이슈가 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 를 비롯한 여권 일각에서 사드의 국회 비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부터다. 그러나 국내 정치권이 지금 이 문제 를 이슈화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따져 볼 일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 특 사가 파견돼 사드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데다 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 사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기 때문 이다. 우원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17 일 방송 인터뷰 내용이 사드 논란을 촉 발한 면이 있다. 우 대표는 인터뷰에서 사드배치는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 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미국으로) 돌려 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봐야 한 다” 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외교적으로 민 감한 시기에 집권당 원내대표가 사드 를‘돌려보내는 문제’ 까지 언급한 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 란이 커지자 우 대표는 하루 만에“그 렇게 얘기한 것이 아니다” 라면서“지

우원식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17일 방송 인터뷰 내용이 사드 논란을 촉발한 면이 있 다. 우 대표는 인터뷰에서 사드배치는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우리의 법 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 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까지 이야기했듯 절차와 법률에 대 한 것을 잘 검토해서 판단해 갈 것” 이 라고 한발 물러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특사인 홍석 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출국 전 기자 들을 만난 자리에서“후보 때 한 발언 과 대통령이 돼서, (갖게 되는 생각은)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사드배치는 국회비준 동

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홍 특사의 발언이 괜히 나오지 는 않았을 것이다. 사드 문제에서 새 정 부가 유연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의 미로 해석된다. 상대방이 있는 외교 문제는 정부가 바뀌었다고 쉽게 입장을 번복할 수 있 는 게 아니다. 더욱이 사드는 단순히 군 사적 효용성 문제를 넘어 한미동맹의 가치와 중국의 반발 등을 고려해야 하

는 복잡다기한 외교·안보 사안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신중하 고 사려 깊은 대처가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방부는 사드배치에 대해 국회 비 준동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 을 밝혀왔다. 사드배치 합의는 국회비 준이 필요한 조약이 아니라는 것이 이 유다. 정치권에서 사드 비준 문제가 크 게 이슈화되면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고도의 외교력을 발휘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측은 사드 철회를 기대할 게 분명하다. 중국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 하고 설득해야 할 정부로서는 큰 부담 이 될 수 있다. 물론 국회 차원에서 사 드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을 따지는 것 은 다른 문제다. 사드가 국민적 공감을 충분히 얻지 못한 상태에서 배치됐다는 점은 누구 도 쉽게 부인하기 어렵다. 대선이 임박 한 시점에 사드 장비를 서둘러 반입했 다는 비판에도 반박할 여지가 적다. 어쨌든 사드 문제는 문 대통령이 가 장 집중해야 할 외교 현안이다. 새 정부 가 국익을 주안점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정치권 등에서 불필요한 논 란을 일으키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정보

2017년 5월 19일(금요일)

“술 취한 사람으로 오해” 안면홍조 환자 절반, 사회생활 불이익 경험 얼굴과 목 주변의 피부가 갑자기 붉 게 변하는‘안면홍조’환자 중 절반 가 까이가 평상시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받는 등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경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최지호)는 10 개 종합병원 피부과에서 추출한 안면 홍조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4년 2천512명이던 환자가 2016년 에는 2천970명으로 3년 새 18.2% 증가

일반인들도 안면홍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지 않았다. 500명에게 안면홍조 환자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미지를 물었더니 ▲ 콤플 렉스가 있어 보인다(81%) ▲ 불편해 보인다(77%) ▲ 스트레스가 있어 보인 다(72%) ▲ 악수하고 싶지 않다(27%) 등의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서울 아산병원 피부과)은“안면홍조를 방치

대한피부과학회, 7천960명 분석결과…3년 새 환자 18% 증가 “심하면 수술 필요할 수도…조기 진단과 치료 중요” 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여성(71%)이 남성(29%)보 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 50대가 52%로 중년 여성들에게 집중 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계절별로는 겨 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4월에 환 자가 가장 많았다. 안면홍조는 호르몬 감소, 자외선 노 출, 피부 염증,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복 용, 당뇨병, 비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 다. 열감과 함께 약 2∼4분간 지속했다 가 사라지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 나타 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주사’ (rosacea)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으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에 피부과 전

문의에게 올바른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학회 조사결과를 보면 환자 들이 안면홍조 발생 후 피부과 전문의 를 찾기까지는 평균 13개월이 걸렸다. 대부분은 비전문적인 민간요법에 의존 하다 증상을 키우거나 안면홍조인 줄 모른 채 지낸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들이 대인관계와 일생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도 컸다.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서 47%는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받았 다고 답했으며,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없거나 타인에게 놀림을 받았다는 응 답도 각각 33%, 32%에 달했다.

하면 심한 경우 눈이 붉게 변하고 각막 손상이나 코와 턱의 변형을 일으켜 수 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면서“많은 환 자에게 동반하는 지루성피부염이 안면 홍조와 혼동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 다” 고 권고했다. 이미우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 (서울아산병원 피부과)는“일상생활에 서 안면홍조를 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생활습관은 세안 후 보습과 자외선 차 단제를 사용하는 것” 이라며“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 자별 피부 타입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 워야 한다” 고 조언했다.

유방 보형물 삽입 수술 여성 유방 림프암 유의해야 희소 암으로 알려졌으나 발병률 훨씬 높은 “1천명당 1명꼴” “레일린 홀라 씨는 33세 때 유방암 에 걸려 힘겹게 항암 치료를 받다 결국 양쪽 유방을 모두 잘라내고 보형물을 삽입해 새로 유방을 만드는 수술을 받 았다. 그러나 이후 암이 재발했다. 이번 엔‘유방 이식 관련 역형성 큰 세포 림 프종’ (BIR-ALCL)이라는 암이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4 일(현지시간) 유방 절제 후 재건성형을 위해서든 가슴 확대를 위한 미용성형 목적이든 유방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 은 여성들은 희소 암으로 알려졌지만 드물지 않은 암인 BIR-ALCL에 걸릴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1 년 유방 보형물 수술과 이 암의 발병 관 련성을 처음 발표하면서 제품 포장재 에 이를 표기토록 하고“환자들은 의사 가 권고하는 수술 후 관찰 유의사항을 따르라” 고만 안내했다. 그러나 이는 깨알같이 많은 다른 주 의사항에 파묻혔고, 최근까지도 환자 는 물론 의사들도 이 질환에 대해 모르 는 사람이 많다. FDA가 지난 3월 현재까지 세계에 서 보고된, BIR-ALCL에 걸린 여성이 359명이며 사망자가 9명이라고 관련 정보를 갱신하면서 반짝 관심을 끌었 으나 실제 발병자와 사망자 규모 등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의사나 환자의 자발적 보고에 집계

를 의존하기 때문에 BIR-ALCL을 알 고 주의를 기울이는 의사와 병리학자 등이 많아질수록 보고 사례도 크게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엔 유방 보형물 수술 환자 중 300만 명 중 한 명에서 많게는 5만 명 중 한 명꼴로 이 암에 걸린다고 추정했 다. 그러나 근년엔 미국과 유럽에서 3 만명 중 1명꼴로 추정하는 논문들이 나 왔으며, 최근 호주에선 1만 명당 또는 1천 명당 1명꼴로 흔하다는 연구결과 까지 나왔다. 유방보형물 제조업계에 따르면, 세 계적으로 매년 140만여 명이 이 수술 을 받는다. 지난해 미국에선 유방 확대 목적과 유방 절제수술 뒤 재건 성형을

위해 이 수술을 받은 여성이 각각 30만 명과 10만명이라는 통계가 있다. ◆ 보형물에 세균 붙어 면역체계 교 란 = 이 암은 실리콘 보형물의 표면이 섬유처럼 껄끄럽게 처리된‘섬유화 보 형물’ 과 주로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됐 다. 표면이 매끄러운 보형물에 비해‘섬 유화 보형물’ 의 경우 유방 조직이 잘 달라붙어 자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테리아가 표면이 꺼칠꺼 칠한 보형물에 더 잘 달라붙어 이른바 ‘바이오필름’ 이라는 막을 만들고 면역 체계를 교란하면서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켜 결국 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암에 걸린 환자는 보형 물과 보형물이 접촉한 유방 내의 조직 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꼭 받아야 한다. 이것만으로 85% 가량이 치료 가 능히며 일부는 화학요법과 방사성 요 법을 병행해야 한다. 문제는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도 이 암의 증상을 무심하게 넘기거나 염증 또는 다른 암의 전이로 여겨 진단이 늦 어지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는 것이다. 2015년 미국 조사에 따르면 성형외 과 의사 중 30% 정도만 이 암에 대해 환자에게 알려주고 증상 유무를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치의가 이 암을 진단하고서도 보 형물은 제거하지 않고 항암제 6회, 방 사선 치료 25회를 처방해 환자를 오랫 동안 고통받게 한 사례도 있다. BIR-ALCL의 증상은 통상 유방이 붓고 체액이 들어차고 통증이 나타나 는 것이다. 때론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이 잡힌다. 이 같은 증상을 환자가 호소하면 의 사는 일반 초음파로 유방 부위 체액 등 을 확인한 뒤 체액을 주사기로 빼어내 서‘CD30’ 이라는 림프종 지표가 있는 지와 MRI로 암 단계 등을 확인한 뒤 제 거수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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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헤파린 주사 파문 10년만에 독일서 재연 ”약효 전혀 없어”… 수많은 사상자 낸 국제 파동 10년 독일 당국·업체, 중국 위탁생산 감독 소홀 파문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 시킨 불량 헤파린 주사약 사건이 일어 난 지 10년 만에 독일에서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 공영 ARD방송은 독일 제약업 체 로텍스메디카가 독일 내에서 시판 중인 헤파린 주사액 2만여 앰플을 회 수, 폐기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업체 측은 이번 회수는 헤파린의 오 염이나 부작용으로 인한 환자의 위험 때문이 아니며 약효가 없는 것으로 밝 혀진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약효가 없는 약을 환자들이 사용한 데 따른 피해 가능성이 당연히 있으며, 10년 전 불량 헤파린으로 인해 세계적 파문이 일어난 뒤에도 제약업 체와 독일 당국이 제품 안전성과 품질 감독에 소홀히 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연구소 (BfArM) 등은 현재 구체적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로텍스메디카는 3년 전부터 중국 업체에서 위탁 생산한 헤파린 제품을 독일에서 판매해왔다. 이 과정에 독일 규제 당국들이 생산 공정과 제품 품질 을 검사하고 국제기준에 맞는다고 판 정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 이후 점검한 결과 2년 전부터는 독일 당국과 수입업 체 모두 생산과정에 대해 제대로 감독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헤파린은 폐색전증이나 뇌졸중, 심 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혈전(피떡) 예방 과 용해를 위해 혈전증 환자 치료나 수 술 때 쓰는 혈액 항응고 주사제다. 독일 에선 매년 1인당 헤파린 2 앰플 꼴로 많이 사용한다.

독일 공영 ARD방송의 불량 헤파린 사건 보도

ARD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는 소 의 폐 조직을 이용해 헤파린을 생산했 으나 광우병 파동 이후엔 주로 돼지 내 장을 이용해 만드는데 상당수가 중국 에 생산 하청을 주고 있다. 지난 2007~2008년 알레르기를 일 으키는 불순물이 든 중국산 헤파린이 전 세계에 유통돼 미국에서만 약 250 명이 죽고 수백 명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일본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문제 제품의 미국 내 수입 제약업체는 백스 터였다. 독일에서는 당시 사망자는 없었으 나 당뇨 치료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80 여 명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 사됐다. 당시 독일 시판 제품 중 20%가 불순물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었다. 당시 독일 헤파린 판매업체도 이번에

문제가 된 로텍스메디카다. 전문가들은 헤파린으로 인한 피해 파악은 쉽지 않고 매우 뒤늦게 이뤄지 기 때문에 실제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 로 추정했다. ARD방송은 16일 이번 사건을 단독 보도한 데 이어 17일 저녁엔 허가받은 의약품이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 하는 실태를 파헤친 심층 프로그램‘독 약’ 과‘위험한 의약품들’ 을 방영한다. 한편, 미국에선 헤파린 파문 만 10 년 뒤엔 올해에야 당시 수입·판매 업 체인 백스터 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배 상 소송이 시작됐다. 당시 백스터는 피해자들에게 총 1 천500만~3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했으나 한 사망자의 부 인이자 의사인 유족이 유일하게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FDA, 당뇨약 카나글리플로진 부작용 위험 경고 가짜약 복용 성인 당뇨환자에 비해 수족절단 위험 2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당뇨치료 제 카나글리플로진의 부작용에 손과 발을 절단해야 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 의 경고를 추가하도록 했다. 카나글리플로진은 존슨앤드존슨 (J&J)의‘이보카나’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성인형(2형) 당뇨 치료약이 다. FDA는 카나글리플로진 부작용에 관한 2개의 임상시험 최종 결과, 카나 글리플로진을 복용한 성인형(2형) 당뇨 환자의 경우 가짜약 복용자에 비해 당 뇨 합병증으로 수족을 절단해야 하는 ‘자르디언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험성이 2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파륵시가’등도 이 계열에 속한다. 혔다. FDA에 따르면, 1년간의 1차 임상시 이에 따라 FDA는 제품 설명서에 이 험에서 카나글리플로진 복용 환자가 에 대한‘상자경고문’ (box warning)을 수족절단을 하게 된 경우가 1천명 당 넣도록 제약회사에 지시했다고 16일 5.9명으로 위약 복용자는 2.8명의 2배 (현지시간) 밝혔다. 상자경고문은 가장 이상이었다.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에 대해선 사각 또 2차 임상시험에서는 1천명당 7.5 형 안에 굵은 글씨로 이를 표기토록 하 명으로 위약 복용자(1천명당 4.2명)에 는 제도다. 비해 훨씬 많았다. 카나글리플로진은 소변을 통해 잉 앞서 FDA는 지난해 5월 임상시험 여 혈당을 배출토록 하는 SGLT-2 저 잠정 결과에 바탕해 안전성 경고를 발 해제로 성인 당뇨약으로는 비교적 새 령했으며, 최종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 로운 방식의 약물이다. 일라이릴리의 자 이번에 상자경고문 조치를 내렸다.

또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4 월부터 이 같은 문제를 조사한 뒤 올해 2월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 치료약 들에 대해 수족절단 위험 경고문을 추 가하도록 했다. 당뇨가 심한 환자들에게선 발가락 이나 발 중간 부위 절단이 가장 흔하지 만 카나글리플로진 복용자의 경우 무 릎 바로 아래부터 다리를 절단해야 하 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성인형 당뇨를 치료하지 않은 채 오 래 방치하면 실명, 신경 및 신장 손상, 심장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영국 연구진 “아동 비만, 25세 전 당뇨병 위험 4배↑ ” 비만한 아이들은 25세 전에 2형(성 인)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4배 높 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공중 보건학과의 알리 아바시 박사 연구팀 이 2~15세 아이들 36만9천362명을 대 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하고 25세까지 당뇨병 진단 여부를 추적 조 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1994~2013년 사이에 이들 중 654 명이 2형 당뇨병, 1천318명이 1형(소 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2형 당뇨병 그룹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308명이 비 만이었다. 그러나 1형 당뇨병은 비만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형 당 뇨병은 발병 메커니즘이 2형 당뇨병과 다르기 때문이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를 공격, 인

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매일 인슐 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일종의 자가면 역질환이고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만 들어지지만, 그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으로 인슐린에 대한 체내 조직의 민감도가 저하되는 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 저 널(Journal of Endocrine Society)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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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9, 2017

“로퍼야 슬리퍼야?” …요즘 유행하는 신발‘블로퍼’ 슬리퍼처럼 편안하고 로퍼처럼 단정한‘블로퍼’… 슬랙스 or 데님 팬츠와 함께 스타일 UP 봄이 깊어지자 햇살이 제법 따사로 워지고 있다. 한결 짧고 간결해진 옷차 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쉽 게 만나볼 수 있는 요즘, 패션 피플들이 주목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블로퍼’ (Bloafer)다. 가죽 신발은 답답하고 샌들 을 신기엔 다소 이른감이 느껴진다면 ‘블로퍼’패션에 도전해보자. ◆ 블로퍼란? 블로퍼(Bloafer)는 백리스(Backless: 뒤가 없는)와 로퍼(끈 없는 슬립슈즈)의 합성어로 슬리퍼처럼 보이는 로퍼 디 자인을 지칭한다. 지난 2015년 이탈리

아 명품 브랜드‘구찌’ (GUCCI)가 처음 으로 선보인 이후 블로퍼의 인기가 꾸 준히 이어지고 있다. 블로퍼는 로퍼의 단정한 외관과 함 께 슬리퍼의 편안한 기능까지 갖춘 매 력적인 아이템이다. 그간 쉽게 볼 수 없 었던 디자인이 주는 독특하고 감각적 인 분위기로 인해 스타일리시한 매력 을 뽐낸다. 생소한 디자인이지만 블로퍼 패션 은 생각만큼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다. 평소 자주 신던 구두, 로퍼, 스니커즈 대신 블로퍼를 부담 없이 매치하면 된 다. 슬리퍼를 신듯 맨발로 착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검은색 양말을 신어도 멋스럽다. 특히 씨엔블루 이정신처럼 슬림한 핏의 9부 팬츠에 맨발로 블로퍼 를 착용하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인다. ◆ 단정함을 강조한 ‘슬랙스+블로 퍼’ 블로퍼의 단정함을 강조하고 싶다 면 베이식한 슬랙스 차림을 추천한다. 배우 설리와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슬 림핏 슬랙스에 블로퍼를 착용했다. 두 사람은 각각 슬랙스에 니트와 티셔츠 를 입고 심플하게 멋을 낸 뒤 금장 장식

이 달린 블로퍼로 마무리했다. 정은지는 블로퍼를 신고 공항에 등 장했다. 신고 벗기 간편한 블로퍼는 편 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려 공항패 션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소녀시대 유리는 와이드 팬츠가 돋 보이는 점프슈트에 블로퍼를 신었다. 유리는 넉넉한 핏의 편안한 의상과 어

울리는 블로퍼를 매치했는데, 의상과 슈즈의 컬러를 블랙으로 통일해 시크 하게 연출했다. 또한 앞코가 뾰족한 디 자인의 블로퍼로 페미닌한 분위기를 더했다. ◆ 캐주얼함을 강조한 ‘데님팬츠+ 블로퍼’ 데님팬츠에 블로퍼를 신으면 보다

캐주얼한 멋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박 시한 트렌치 코트를 입으면 프렌치 시 크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배우 고준희는 스키니 데님 팬츠에 블로퍼를 신고 발목을 드러내 긴 다리 를 더욱 강조했다. 그는 단정한 스트라 이프 티셔츠와 베이식한 트렌치코트로 차분하게 멋을 냈다. 에이핑크 정은지

는 롤업 데님팬츠에 체크 패턴 트렌치 코트를 입고 편안한 듯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살렸다. 방송인 김나영은 밝은 색 롤업 데님 팬츠에 체크패턴 블레이 저를 입고 매니시한 스타일링을 선보 였다. 김나영은 티셔츠와 블로퍼, 가방 의 컬러를 모두 화이트로 선택해 컬러 의 통일감을 주고 화사한 멋을 더했다.

신으로 순환되면서 열이 발산되고 두 피도 말랑해진다. 두통에 좋은 지압도 있다. 의자에 바 르게 앉아 양쪽 중지 손가락을 이용해 관자놀이 부분을 지그시 눌러준다. 이 러한 동작을 10초간 세 번씩 반복하면 두통이 어느 정도 가신다. ◆ 앉으나 서나 스트레칭 하루에 한 번 쯤은 잠깐이라도 의자 에서 일어나 걷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이 좋다. 일어나 조금 걸으면 머리로 몰 렸던 혈액이 순환되면서 열이 가라앉 고 마음도 진정된다. 쉬는 시간이나 점 심 시간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환기를

시키자. 의자에 앉아있는 평소엔 앉은 채로 다리를 쭉 펴 발목을 까딱까딱 움직이 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리에 혈액 순환 을 도와주는 팩을 붙이고 있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업무 중 수시로 눈 운동을 해 안구 주변의 혈관을 자극하면 머리가 한결 맑아진다. 두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눈 을 지그시 압박한 상태에서 눈동자를 위아래, 양옆, 시계, 반시계 방향으로 천 천히 굴려보자. 눈을 뜨는 순간 시야가 또렷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무실 스트레스 안녕…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3가지 입이 심심할땐 다크초콜릿· 캐모마일티, 두피 지압과 눈 운동도 효과적 하루 8시간 이상 사무실 안에 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온 종일 컴퓨터를 보고 있으면 머리가 띵 하고 눈이 뻑뻑해진다. 한 자리에 앉아 있다 보면 입이 심심하기도 하다. 답답한 사무실에서 쌓여가는 스트 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입이 심심할 땐 다크초콜릿…탄 산수· 캐모마일티도 좋아 천연 탄산수는 일반 물보다 훨싼 많 은 양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탄산 수를 마시면 피곤한 몸에 어느정도 생 기가 돈다. 탄산이 근육에 쌓인 요산을 제거해 몸을 가볍게 만든다. 따뜻한 캐모마일 차 한잔을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캐모마일은 항경련 작

용과 함께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서적

인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캐모마 일은 눈과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이 탁 월해 오랜 문서작업에 지친 회사원들 에게 딱이다. 과도한 업무량이나 상사의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크 초 콜릿을 먹어보자. 다크 초콜릿을 먹으 면 코르티솔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 몬 분비가 줄어들어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견과류, 바 나나 등의 음식 역시 스트레스 호르몬 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 혈액순환 촉진을 위한 두피 지압 법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혈액순 환이 원활하게 이뤄지 지 않는다. 발바닥 아 래 움푹 파인 지점은 스트레스로 인해 흥분 한 교감신경계를 안정 시키는 혈점이다. 시 간이 날 때마다 이 부 위를 엄지손가락이나 지압봉으로 마사지하 도록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 면 열이 위로 뻗쳐 두 피가 건조하고 딱딱해 진다. 머리 꼭대기의 정수리 중앙을 손끝이 나 빗살 끝이 둥근 빗 으로 톡톡 두드리면 즉각적으로 혈액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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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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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작 상영으로 출발 12일간의 여정… 외신들, 봉준호·홍상수 주목 개막작 프랑스 데플레섕 감독‘이스마엘스 고스트’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 전 2시) 프랑스 휴양 도시 칸의 뤼미에 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 로 12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개막작은 프랑스 아르노 데플레섕 감독의‘이스마엘스 고스트’ . 프랑스 배우 마티외 아말릭과 마리옹 코티야 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년 전 부 인을 잃은 영화감독에 관한 이야기다. 20년 전 부인 카를로타를 잃고 실비 아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영화감 독 이스마엘에게 카를로타가 다시 찾 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멜로와 스릴러, 코미디 등 여러 장르가 버무려진 영화다.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옥 자’ 와 홍상수 감독의‘그 후’ 를 포함해 총 19편이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 체인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한‘옥자’ 는 거대동물 옥자와 소녀 미자의 우정과 사랑,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브래드 피 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다. ‘그 후’ 는 홍 감독의 21번째 장편으 로,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과 그의 아 내(조윤희 분), 봉완의 출판사에 처음 출근한 아름(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 렸다. 봉 감독은‘옥자’ 로 처음으로 칸 경 쟁부문에 진출했고, 홍 감독은 이번이 4번째 경쟁부문 진출이다. 홍 감독은 또 다른 신작‘클레어의 카메라’ 로비 경쟁 부문인 스페셜 스크리닝에도 초 청받았다. 한국 감독의 작품이 두 편이나 경쟁 부문에 오른 만큼 해외 언론들의 관심

을 전성기 시절의 스티븐 스필버그에 비견할만한 감독이라고 소개하면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던 봉 감독이 블록버스터‘옥자’ 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고 전 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한국의 많은 예술인이 트라우 마에 시달렸던 지난 몇 년간은 악몽 같 았다” 며“많은 이들이 여전히 트라우마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 털어놨 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홍상수 감 독의 작품세계에 관한 기사에서 그를 17일 프랑스 칸에서 제70회 칸 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개막작 ‘이스마엘스 고스트’ ‘다작의 영화감독’으로 표현하면서 (Ismael’s Ghosts, 2017) 상영회에 참석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사람의 상황과 즐거움, 매혹의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 미국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박찬 함정을 기록하는 연대기작가” 라고 극 욱 감독, 프랑스 감독 아녜스 자우이, 미국 배우 윌 스미스,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 찬했다. 또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 르 심사위원장, 중국 배우 판빙빙, 독일 감독 마렌 아데,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에리 프레모가 홍 감독을‘한국의 우디 앨런’ 으로 지칭했고, 저명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는“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잘못 읽는 상황을 홍 감독만큼 깊게 들 여다보는 사람은 없다” 고 평론한 점도 덧붙였다. 한국 감독의 영화가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면 2010년 이창동 감독의‘시’ (각본상) 이후 7년 만의 수상이다. ‘옥자’ 와‘노아 바움백 감독의‘더 메예로위츠 스토리스’등 경쟁 부문에 오른 넷플릭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개막일에도 이어졌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스페인의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이날 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극장 17일 프랑스 칸에서 제70회 칸 영화제의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개막작 ‘이스마엘스 고 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이 스트’(Ismael’s Ghosts, 2017)의 상영회에 내빈들이 입장하고 있다. 돌아가면 거대한 모순이 될 것” 이라며 도 집중됐다. ‘블랙리스트에서 블록버스터로’ 라는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영화상을 수상 AFP통신은 개막일에 맞춰 게재한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봉준호 감독 한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서 볼수 없다 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옥자’ 는 6월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나 라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로 공개된 다. 봉 감독을 비롯해‘옥자’ 에 출연한 안서현과 변희봉은 한국 출연 배우를 대표해 19일 오후 공식 상영 행사가 열 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의 레드카펫을

또‘일베’사진 사고…“명백한 실수, 사과”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용 SBS 자회사인 SBS플러스의 시사 풍자 프로그램‘캐리돌뉴스’측이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 을 사용한 데 대해 18일 사과했다. SBS플러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어제(17일) 방송과 관련해 많 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 며“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 한 실수로, 대단히 죄송하다” 고 밝혔 다. 그러면서“해당 영상 클립은 서비 스를 중지했다. 내부 필터링을 강화해 쓰여있었다. 이 사진은 극우 사이트인 이런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에서 합성된 울이겠다” 고 약속했다. 것으로, 원래 타임지의 제목은‘Hello, ‘캐리돌뉴스’ 는 전날 방송에서 역 Mr. Roh(안녕하세요, 미스터 노)’ 다. 대 대통령들이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 ‘일베’ 의 합성사진이 방송에 사용 식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런데 노 전 대 돼 논란이 불거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 통령의 사진에는‘Go To Hell Mr. 아니다. SBS에서도 2013년부터 2015 Roh(지옥에나 가라, 미스터 노)’ 라고 년까지만 약 10건의 비슷한 사고가 있

개막작 ‘이스마엘스 고스트’ 출연배우들 포토콜, 왼쪽부터 샤를로트 갱스부르, 마티외 아말릭, 마리옹 코티야르.

심사위원 포토콜. 왼쪽부터 가브리엘 야레, 박찬욱, 페드로 알모바도르, 윌 스미스

1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의 개막식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박찬욱 감독이 무대 위로 오르고 있다.

밟는다. 와세 나오미( ‘히카리’ ), 미국의 소피아 ‘그 후’ 와‘클레어의 카메라’ 에 모 코폴라(‘매혹당한 사람들’ ) 등 3명이 두 출연한 김민희와 홍 감독은 21일(스 이름을 올렸다. 1993년‘피아노’ 의제 페셜 스크리닝)과 22일(경쟁) 이틀간 공 인 캠피온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식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24년 만에 여성 황금종려상 수상 경쟁부문에는‘하얀 리본’ (2009)과 자가 나올지 관심이다. ‘아무르’ (2012)로 황금종려상을 두 차 경쟁부문 이외에 한국영화로는‘불 례 받은 독일의 미하엘 하네케( ‘해피엔 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 드’ )와 미국의 토드 헤인스( ‘원더스트 과‘악녀’ (정병길 감독)가 대중성 있는 럭’ ), 그리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더 영화를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 등이 이트 스크리닝에 초청을 받았다. 지난 포함됐다. 해 비경쟁 부문에는‘곡성’ (비경쟁) 과 여성 감독으로는 영국의 린 램지 ‘부산행’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이 초청 ‘유 (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일본의 가 됐다.

‘K팝스타6’ 우승팀 보이프렌드, 양현석 품으로…YG와 계약

었고, 주로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 이었다. KBS와 MBC에서도 사고가 있 었다. SBS플러스 관계자는“시사 풍자 예 능으로서 이런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함에도 부족한 부분 을 보여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한다” 고 말했다.

SBS TV‘K팝스타6-더 라스트 찬 스’ 의 우승팀인 보이프렌드가 YG엔터 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YG는“보이프렌드의 김종섭, 박현 진과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 며“이들 이 앞으로 좋은 아티스트로 성장해나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19일 밝혔다. 11살 동갑내기로‘천재 듀오’ 라는 극찬을 받은 두 사람은 방송 내내 놀라 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며 최연소 우승 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파이널

무대에서 심사평 대신“너희 꼭 YG로

오라” 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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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십시오” ‘웃찾사’종영에 개그맨들 읍소 SBS 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웃 찾사-레전드매치’ 가 오는 31일 왕중 왕전을 끝으로 종영한다는 소식에 개 그맨들이“기회를 달라” 며 SNS(사회관 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한목 소리를 내고 있다. 개그맨 정종철은 18일 자신의 인스 타그램을 통해“진심으로 맘이 아픕니 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을 외쳤던 개 그맨들이 벼랑 끝에 몰려있습니다” 라 며“SBS 제작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 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라 고 말했다. 그는“개그콘서트 18년 웃찾사 14 년…그동안 우리는 안 해본 형식의 코 너가 없을 만큼 많은 코너들을 만들었 고 고민했습니다” 라며“음식점에 음식 이 잘 안 팔린다고 좌절하고 문닫으면 실패입니다. 새로운 메뉴 개발과 밑반 찬을 잘 만들어 손님께 내놓을 생각을 한다면 도전입니다” 라고 적었다. 이상훈은 인스타그램에“개콘을 보 며, 웃찾사를 보며 개그맨의 꿈을 키웠 습니다. 지금도 웃찾사를 보며 꿈을 꾸 는 지망생들, 또 그안에서 꿈을 이뤄가 는 동료개그맨들이 있습니다. 가뜩이 나 웃을 일 없는 요즘. 웃찾사 폐지 아 쉽고 씁쓸하기만 합니다. 대한민국 공 개코미디 응원해주시고 웃찾사의 부활

을 지지해주세요. #웃찾사 #폐지 #폐 지수거해가세요” 라고 적었다. 양상국은 인스타그램에“그동안 정 치가 코미디를 하니 코미디가 재미없 었을 수도 있지만 이제 정치가 코미디 를 할 일이 없어졌는데…이런 일이…” 라며“많은 공개 코미디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부탁했다. 김기리는 자신의 트위터에“대한민 국의 웃음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때 로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특히 신인 개그맨들은 정말 부푼 꿈안고 10년을 받쳐서 합격한 분들도 있습니다. 방송 국은 최소한의 살아갈 길이라도 마련 해주셔야 되지 않나요. 도와주시면 언

젠가 큰 웃음으로 보답드립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김현기, 김일 희 등 개그맨들이 잇따라 SNS에 글을 올리며‘웃찾사’ 의 재개를 요청했다. ‘웃찾사’ 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개 편해 지난 3월부터 시즌제로‘웃찾사레전드매치’ 를 선보였으나 시청률 저 조로 오는 31일 종영한다. SBS는“ ‘웃찾사’제작진이 새로운 포맷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 며 후속 시즌의 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차후 논의될 계획” 이라고 밝혔 으나, 개그맨들은 SBS에서 코미디 프 로그램이 폐지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 김태민, 장폐색증 수술로 하차 엠넷‘프로듀스101’시즌2에 출연 중인 김태민 연습생이 건강상의 이유 로 하차한다. 김태민의 소속사 한아름컴퍼니는 19일“김태민이 지난주 갑작스레 복통 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결과 장폐색증으 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 다” 며“제작진과 충분한 상의 후 하차 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또“열정을 가지고 임하던 김태민 역시 매우 아쉬워하고 있으며, 수술 후 하루빨리 회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고 덧붙였다. 김태민의 하차로‘프로듀스101’시 즌2는 앞으로 58명의 연습생이 출연하

게 된다. 김태민에 앞서 건강상 이유나 불미

FRIDAY, MAY 19, 2017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습 거세진다” ‘캐리비안의 해적’ ‘미이라’ ‘트랜스포머’ 등 줄줄이 개봉 외화의 공습으로 한국 영화 점유율 3월부터 30%대로 하락 조니 뎁, 톰 크루즈, 주드 로… 톱스타를 내세운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가 줄줄이 국내 극장에 상륙 한다. 외화의 공습으로 이미 한국 영화 점유율은 3월부터 두 달 연속 30% 대로 떨어진 상황. 5월과 6월에도 이 미 개봉한‘에이리언’ 과‘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에 이어 일주일 간격으 로 할리우드 대작이 잇따라 간판을 내걸면서 공습은 더욱 거세질 전망 이다. ‘킹 아서:제왕의 검’ 은 그동안 많 은 영화와 만화로 재탄생한 아서왕 의 전설을 토대로 했다. 거리에서 자 라난 아서가 왕좌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메가폰을 잡은 가이 리치 감독은 익히 알려진 중세 이야 기에 각종 특수효과를 입혀 현대적 인 감각의 판타지 액션물로 재탄생 시켰다.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 을 비롯해 총 126분의 러닝 타임 중 30분가량이 메인 화면 외에 극장 좌 우 벽을 활용해 삼면으로 상영되는 ‘스크린X’버전으로도 제작됐다. 스크린X 버전은 CGV여의도·홍 대를 비롯해 국내 49개 CGV 극장에 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퍼시픽 림’ 의 찰리 허냄이 아서왕으로 출연하며, 주드 로가 아 서왕과 대결하는 악인 보티건으로 나온다. 조니 뎁을 내세운‘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는 오는 24일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의 다

섯 번째 이야기로, 전설적인 해적 캡 틴 잭 스패로우 앞에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 분)가 복 수를 위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 투를 그린다. 앞서 4편의 시리즈에 출연한 조니 뎁이 이번에도 주인공 스패로우로 출연하며, 올랜도 블룸 이 월 터너 역으로 복귀한다. 이 작품 역시 스크린X 버전으로 도 감상할 수 있다. 거대한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장면과 해상 전투 장 면 등 전체 129분 분량 중 30분 분량 이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됐다. 오는 31일에는 DC코믹스의 여성 히어로‘원더우먼’ 이 상륙한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가 원더우먼이 되어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액션 블록버스 터다.

스러운 일로 하차한 연습생으로는 김 시현, 남윤성, 하민호, 한종연이 있다.

지난해‘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 티스의 시작’ 에서 원더우먼으로 얼 굴을 내민 갤 가돗이 단독 주연을 맡 았다.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 터‘미이라’ 는 내달 9일 국내 관객 과 만난다.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미이라 아마네트를 깨운 닉이 의문의 추락 사고로 숨진 뒤 부활해 전 세계를 파 괴하려는 아마네트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 기존 미이라 시리즈 와 차별화한 리부트(원작의 골격만 차용하고 새로 해석한 이야기) 작품 이다. 톰 크루즈가 닉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펼치며‘킹스맨: 시크릿 에 이전트’ 의 소피아 부텔라가 아마네 트로 출연한다. ‘트랜스포머’ 의 다섯 번째 시리 즈물인‘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는 내달 21일 간판을 내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 들의 고향 사이버트론 행성을 되살 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나선 옵티머스 프라임이 인간 과 갈등을 빚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마지막‘트랜 스포머’시리즈로 한화로 약 3천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마크 월버 그와 앤서니 홉킨스가 출연한다. 7월에도‘스파이더맨:홈 커밍’ , ‘혹성탈출:종의 전쟁’ ,‘덩케르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시완“칸에 간다면 햇살 비치는 테라스에서…” 영화 ‘불한당’으로 거친 이미지 선보여 “햇살이 비치는 칸의 테라스에 앉아 낮술을 먹고 싶습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불한 당: 나쁜 놈들의 세상’ 에서 주연을 맡 은 배우 임시완(29)은“칸에 가면 무엇 을 할지는 미리 계획 짜놨다” 며 웃었 다. 입대를 앞둔 임시완은 최근 병무청 으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았지만, 드라 마‘왕은 사랑한다’ 를 찍고 있어 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 는“칸에 너무 가고 싶지만, 저만의 목 적 때문에 전체에 해를 끼칠 수는 없어 기다리는 중” 이라고 말했다. 임시완은‘불한당’ 에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교도소에 위장 잠입한 비밀 경찰 현수역을 맡았다. 현수는 교도소 에서 자신을 친형처럼 챙겨주는 재호 (설경구 분)에게 마음을 열고 결국 자신 이 경찰임을 털어놓는다. 에서 대출 사기꾼으 전작‘원라인’ 로 나와‘바른 청년 이미지를 어느 정 도 벗은 임시완은‘불한당’ 에서는 한 층 더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제가 출연한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작품이어서 연 기를 하면서 숨통이 트였던 것 같아요.

대사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툭툭 던지는 그런 화법이었거든요.” 본인이 나온 영화는 연기가 보여서 잘 못 본다는 그는“ ‘불한당’ 만큼은 유 일하게 즐기면서 봤다” 고 말했다. 임시완은 영화‘변호인’ ,‘오빠생 각’ ‘원라인’ , 과 드라마‘미생’등에 출 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연기 변신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어 요. 당장 제가 한 작품 속에서 진짜를 표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다 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본질

적인 고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던지는 질문마다 모범생 같은 답변 을 내놓는 그에게 학창시절은 어땠는 지 물었다. “반에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조용한 아이였어요. 물론 꾸준히 반장 은 했지만요. 그러나 학급문제를 적극 적으로 해결하는 반장이 아니라 소극 적인 반장이었죠. 지금도 그 부분은 급 우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임시완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대 학 시절‘친친가요제’예선에 참가했 다가 이전 소속사 스타제국에 발탁, 아 이돌로 데뷔했다. 그룹‘제국의 아이 들’멤버인 박형식과는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저는 촬영이 없는 날이면 집에 형 식이를 불러서 술 마시거나 노래방에 가요. 주량은 소주 2병 정도고요. 형식 이와는 서로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사이 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죠. 별 얘기가 아닌데도 웃고요. 요즘은 둘 다 작품이 잘 돼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 가운데 주 연급으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초청 받은 데 대해“초장에 너무 운을 다 써 버려서 나중에 쓸 운이 남아있을까 걱 정된다” 면서“궁극적으로는 보는 사람 이 편안한 배우가 되는 것이 꿈” 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 19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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