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20, 2020
<제458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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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코로나19 감염·사망률 최저 10만명 당, 흑인 265, 히스패닉 259, 백인 130, 아시아계 122 명 “일찍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고, 마스크 착용 잘한 덕분” 미국 내 인종집단 중 아시아계 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 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 으로 꼽히는 뉴욕시 자료를 분석 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으로 아시 아계 집단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아 시아계는 인구 10만명당 122명으 로 흑인(265명), 히스패닉(259명) 등보다 훨씬 적었으며, 백인(130 명)보다도 적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아 시아계가 모든 인종 집단 중 가장 낮은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였고, 사망률은 백인보다 약간 높았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계가 코로 나19에 잘 걸리지 않는 요인 중 하 나로‘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
마스크 쓴 아시아계 이민자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다른 미국인보다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일찍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했다.
톡) 요인’ 을 꼽았다. 차이나타운 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 등은 위챗 등을 통해 중국에 있는 지인 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일찍부터 접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조기에 자발적인 사 회적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는 분 석이다.
여기에는 2003년 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에 대한 기억으로 중국인 등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 영향도 컸다. 아시아계는 다른 미국인보다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일 찍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
“트윗으로 되는게 아냐”… 트럼프에 일침? 메모리얼데이 최대 10명 기념행사 허용 쿠오모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했 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9일 일일 브 리핑에서“코로나19로 전세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면서“정부 역할이 다시 중요해졌다” 고 말했 다. 쿠오모 주지사는“정부는 예 전보다 더 현명해져야 한다” 면서 “무엇을 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고강 조했다. 그러면서“트윗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꼬 집었다. 주(州)정부에 대한 재정지원 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실명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트윗 정 치’ 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미 언 론들은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트럼프 대 통령을 비교적 호평한 것과는 대
美 50개주 모두 20일 경제활동 재개 미국에서 마지막까지 봉쇄령 을 풀지 않았던 커네티컷주(州) 가 20일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하 기로 하면서 미국의 50개 주가 모 두 부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일
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 도했다.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 는 메모리얼데이(5월 25일)가 다 가오면서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
조적이다. 민주당 소속인 쿠오모 주지사는 3월 19일 MSNBC 방송 에 출연해“가장 좋은 소식은 연 방정부가 이제 정말 이 일을 했다 는 것” 이라며“나는 대통령에게 말했다. 당신이 나서 국가와 국민 과 이 나라를 돕는다면 나는 100% 손을 내밀겠다”고 언급했 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쿠오 모는 매우 관대하다” 고 화답한 바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감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신규 사망자는 105명으로 전날(106명) 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커코네티컷주는 20일부터 단 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한다는 계획을 지난 18일 내놨다. 1단계 에서는 식당이 야외좌석에 손님 을 받을 수 있고, 소매점도 매장 안에 손님을 들일 수 있다. 야외
데 이 또한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추정했 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 격이 잇따르자 아시아계 스스로 사회적 접촉을 줄인 것도 역설적 으로 아시아계 집단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예전보다 미국 내 아시아계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간 것도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흑인, 히 스패닉 등 다른 인종 집단보다 상 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어 의 료보험 가입률이 높고, 불법 이민 자가 아닌 합법적인 체류자가 많 아 의료기관 방문을 쉽게 할 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뉴욕시립대 반 트란 교수는 “아시아계는 지난 1월부터 일찌 감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 을 듣고 경각심을 가졌다” 며“코 로나19 확산 후 차이나타운 등에 미국인의 발길이 끊긴 것도 결과
흐림
5월 20일(수) 최고 66도 최저 44도
5월 21일(목) 최고 65도 최저 49도
맑음
5월 22일(금) 최고 70도 최저 58도
흐림
5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225.90
1,247.35
1,2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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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90
1,240.61
1,213.22
1,568,552 362,608
18,258 1,342
93,407 28,636
151,014
927
10,591
<5월 19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한인 밀집 지역 확진자 수 누계
플러싱 베이사이드 맨해튼미드타운 1,109
335
298
포트리
팰팍
441
242
<5월 19일 현재 Propublica 발표>
적으로는 아시아계의 사회적 접 촉을 줄여 코로나19 감염자를 감
소시키는데 긍정적 역할을 했다” 고 말했다.
일랜드 지역은 계속 셧다운 상태 다. 다만 롱아일랜드 지역에선 ‘대단한 진전’ 이 이뤄졌다고 쿠 오모 주지사는 평가했다.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데이(25 일) 기념행사에는 최대 10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참전용사를 기 념하는 차량 퍼레이드도 허용된 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노19 백 신에 대해선“부유층 또는 특권층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공 급돼야 한다” 는 원칙을 거듭 강조 쿠오모 뉴욕 주지사 칭찬 동영상 소개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 월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는 도중 민 했다. 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연방 정부를 칭찬하는 동영상을 소개하고 한편,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있다. (NYU)는 올해 가을 대면 수업을 과 엇비슷한 규모였다. 으로 재가동한다. 뉴욕주에서 경 재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주도(州都) 올버니 지역은 오 제활동을 재개하는 7번째 지역이 은 전했다. 뉴욕대는 여름학기를 는 20일부터 경제활동을 부분적 다. 포함해 추가 학기를 진행하는 방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 롱아 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과 동물원이 운영을 재개 하고 사무직 직원들도 출근할 수 있다. 제조업과 건설 현장, 공원, 해변 등은 지금처럼 계속 가동된 다. 커네티컷주는 다른 주들과 달 리 이들 산업체나 시설을 문 닫은 적이 없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20,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21희망재단+뉴저지한인회“힘 합쳤다” 뉴저지 서류미비한인 돕기 공동 캠페인 21희망재단(변종덕 이사장)은 19일 뉴저지한인회(회장 손한익) 를 방문, 뉴저지한인회와 공동으 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 19)에 따른 경제난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뉴저지와 기타 지역의 서류미비 한인들을 지원하 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은“21 희망재단이 어려움에 처한 서류미 비 한인들을 앞장 서서 돕고 있음 을 잘 알고 있다” 고 말하고 이 자 리에서 자신이 정부에서 받은 보 조금 1,200달러를 21희망재단에 기 부했다.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은“그 동안 21희망재단이 서류미비 한인 21희망재단은 19일 뉴저지한인회를 방문, 뉴저지한인회와 공동으로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난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뉴저지와 동포를 위한 자금지원을 하는 활 기타 지역의 서류미비 한인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을 해왔다. 앞으로는 뉴저지한 인회와 함께 뉴저지 거주 한인 서 과 뉴저지한인회로 연락하면 최대 실에 오기가 어려웠는데, 뉴저지 욕시 서류미비 한인들은 그동안 류미비자를 돕기 위한 공동 캠페 한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고 말했 한인회가 이처럼 캠페인에 함께 21희망재단이 많이 지원해 주었 인을 하게 되었다. 뉴저지 뿐만 아 다. 동참해 주어서 고맙다. 이제 뉴저 고, 특히 최근들어 민권센터가 기 니라 업스테이트 뉴욕과 델라웨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은 지한인회와 함께 서류미비 한인돕 금을 확보해 서류미비 한인 1천명 어, 펜실베니아 등 뉴욕근접지역 “그동안 뉴저지의 서류미비 한인 기 운동을 전개하면 더 많은 한인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의 서류미비 한인들도 21희망재단 들이 플러싱에 위치한 재단 사무 들을 도울 수 있을 것” 이라며“뉴
뉴밀레니엄 뱅크, 민권센터에 후원금 1,000달러 전달 뉴밀레니엄 뱅크(행장 허홍식)는 19일 플러싱 지점에서 민권센터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뉴밀레니엄 뱅크는 한인 커뮤니티 권익옹 호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매진하는 민권센터가 활동비로 사용하도록 1,000 달러를 후원했다. 뉴밀레니엄 뱅크 김성주 부행장(가 운데)과 이근주 플러싱 지점장이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 컨설턴트(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필요한 곳에‘개인보호장비’보내자 KCC, 2차‘코로나19 커뮤니티케어 프로젝트’실시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한 인동포회관(KCC, 회장 류은주)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오른쪽)은 자신이 정부에서 받은 보조금 1,200달러를 21희망재 단 변종덕 이사장(왼쪽)에 전달했다.
는, 뉴저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 는 한인들이 더 많이 나타날 것” 이 라고 밝혔다. 한편, 21희망재단은 지난 주 16 명을 포함, 그동안 50여명의 뉴저 지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지원했 다. 21희망재단은 19일 오후 3시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서류미비자 한인 10명을 면담한 후 각각 500 달러씩을 지원해 주었으며, 앞으 로 뉴저지한인회의 협조로 뉴저지 한인회관을 면담 및 기금 지원 장 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동욱 기자>
뉴욕한인회, 뉴욕한인봉사센터에 1,000 달러 기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7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린다 이)에 무료 가정 급식 배달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 1천 달러를 전달 했다. KCS는 어려운 한인들에 무료 점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 19로 그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찰스 윤 회장 은“끼니를 잇기 힘든 분들이 늘고 있어 지원금을 전달하게 됐다” 고 밝혔다. 찰스 윤 회장(오른쪽)이 린다 이 회장(왼쪽)에 기금을 전달 한 뒤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제공=뉴욕한인회>
은 KCC의‘코로나 19 커뮤니티 케어’두번째 프로젝트로 5월 20 일부터 6월 20일까지 병원 의료진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한 개인보호장비(PPE) 물품 및
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는 KCC가 지난 4월 중 300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지역사 회 감사와 안부인사 전화 캠페인’ 결과, 의료진 및 일반인들에게 개
인보호장비 확보가 여전히 중요 하고 지속적인 필요로 파악되었 기 때문이다. 한 달간의 개인보호장비 물품 기부 혹은 후원금 모금을 통해 코 로나 19 진료 병원들과 어려운 지 역 한인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 급할 예정이다. 첫 기부자로‘KISS USA’ 에 서 안면가리개(face shield)와 마 스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마스 크, 장갑, 손세정제 중 수량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기부하거나 기 부금을 기부 할 수도 있다. 자세 한 사항이나 문의는 info@kccus.org로 하면 된다.
종합
2020년 5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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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석 좌절 70대 한인, 이민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강제추방 앞두고 지난 2월 구금… 법원은 최근 보석 거부 강제 추방 절차를 밟고 있던 한국 국적의 70대 남성이 캘리포 니아주 이민자 구치소에서 스스 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고 1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우려 가 있다며 미국 사법 당국에 보석 을 요구했으나 최근 보석 청구는 기각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 국적의 안모 씨 (73)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메사버드 이민자 구치소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 발표했다. ICE는 안씨가 스스 로 목숨을 끊었으며, 조사 중이라 고 밝혔다. 안씨를 대리해 코로나19 보석 을 요구했던 시민단체 시민자유
미국 이민자 구치소… 강제 추방 절차를 밟고 있던 한국 국적의 70대 남성이 캘리포니 아주 이민자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연합(ACLU) 남부캘리포니아 지 부는 안씨가 지난 2월 21일부터 구치소에 수감됐고 당뇨와 고혈 압, 심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다 고 전했다. 안 씨는 이런 사유 때
문에 코로나19 보석을 요구했으 나 법원은 지난주 이를 기각했다. ICE는1988년 미국에 입국해 영주권자 자격으로 체류해오던 안씨가 2013년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형기를 마 친 안 씨는 강제 추방 절차를 밟 기 위해 이민자 구치소에 수감 중 이었다고 말했다. 안씨의 동생은 ACLU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형은 이런 대접 을 받을 이유가 없다. 화가 난다” 고 밝혔다. 그는“형은 인간이었 지만, 그들(미국 이민당국)에게 형은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며 “형과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 람들이 (이민자 구치소에)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 다” 고 말했다. 메사버드 이민자 구치소는 ICE의 위탁을 받아 민영 교도소 업체 지오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2 천172명의 수감자 가운데 1천73명 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뉴욕주 민주 대선경선 예정대로 6월23일 개최 항소법원도“취소 안돼”… 1심판결 손들어 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이뤄졌던 뉴욕주의 민주당 대선 프라이머 리(예비선거) 취소 결정에 대해 미 항소법원도 1심 재판부에 이어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 23일 예 비선거를 치를 것을 명령했다.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3명의 판사로 구성된 미 제2 순회 항소법원은 19일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의 민주당 측 위원들은 지난달 27 일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예비선 거 개최를 정당화하기에는 코로 나19 확산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예비선거 개최를 취소했었다. 뉴욕주 선관위의 결정은 민주 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바이든
바이든 전 부통령(좌)과 중도하차한 샌더스 의원 <자료사진>
전 부통령이 사실상의 민주당 대 선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이뤄졌 었다. 뉴욕주 선관위 결정에 대해 민 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 다가 중도에 하차한 기업인 앤드 루 양이 소송을 제기했었다. 앤드 루 양은 예비선거 취소가 수정헌
美, 이번엔 체온계 품절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고 말하 고 있다. 대형 의료장비 업체‘힐 롬’의 부사장 하워드 카레시는 “충분한 체온계를 생산할 수 없 다” 고 말했다. 면서 대기업과 주(州) 정부 등이 최근 몇 주 새 미국 내 직원이 구매자 대열에 합류했다. 사무실 10만명이 넘는 타이슨푸드와 맥 과 가게, 사업장이 문을 열면서 직 도날드, 메이시스 등은 영업을 재 원들의 발열 상태를 매일 점검하기 위해 체온계가 필요 해졌기 때문이 다. 체온계 제 조사들은 미 전역의 점포와 사무실이 다시 문을 열면서
경제 재개하자 사업주들 대량주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이번에는 체온 계가 미국에서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고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 다. 체온계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이미 수요가 많은 기기였다. 의료 기관들이 코로나19 환자가 증가 하자 이를 걸러내기 위해 주문을 늘렸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 도 휴지나 손소독제와 함께 체온 계를 사재기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급증세 가 진정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
법 제1조(표현의 자유) 등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1심 재판부인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는 지난 5일 뉴욕주 선관위의 예비선거 취소 결정에 대해 제동 을 걸었다. 토레스 판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우편 등을 통한 부재자 투표를 할 수도 있다며 예비선거 취소가 헌 법적 권리의 침해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 토레스 판사는 예비선거를 안 전하게 치를 계획을 짜는데 충분 한 시간이 있으며, 미국 내 다른 어떤 주도 예비선거를 취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과 앤드루 양은 중 도 하차에도 불구하고 투표용지 에 자신들의 이름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 들에게 투표한 선거인단이 민주 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정강·정책 등에 영향을 미치기 를 원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 했다. 앤드루 양은 이날 항소법원의 결정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뉴욕 의 유권자들에게 민주주의가 승 리했다” 고 밝혔다.
개하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 들이 교대 근무를 들어가기 전 체 온을 측정하도록 했다. 맥도날드는 1만4천개에 달하 는 미국 내 매장에서 매일 직원들 의 열을 점검하기에 충분한 비 (非)접촉식 적외선 체온계를 주 문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밝 힌 미국 바이오기업‘모더나’ (Moderna)가 유효성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백신’개발 험하다 “모더나 신제품 믿기 어렵다” 의료전문지 지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긍 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미국 바이오기업‘모더나’ (Moderna) 가 유효성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주 장이 제기됐다.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탯 (STAT)은 19일 전문가를 인용해 모더나가 전일 보도자료로 공개 한 소규모 초기 안전성 시험 자료 로는 백신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 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일보 5월 19일자 A1면‘코로나19 백신 나오나 큰 기대’제하 기사 참조] 전문가들은 백신 임상시험 참 가자 45명의 백신 투약 반응에 대 한 자료와 중화항체가 형성된 8명 의 나이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
다. 코로나19가 고령자에게 취약 한 만큼 시험 참가자의 나이 정보 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또 모더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NIAID)의 관련 논평이 없다는 점, 백신으로 생긴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모더나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 1상 임상시 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으며, 최 소 8명에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 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형성됐다고 밝혀 글로벌 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백신 개발 성과가 알려지면서 모더나의 주가는 당일 19.96% 급 등해 주당 80달러(9만8천원)를 기 록하기도 했다.
시카고, 코로나사태 속 물난리 최고층빌딩 지하 침수로 폐쇄 미국 중서부 지역에 기록적인 양의 비가 내려 불어난 강물에 피 해가 속출하고 있다. 1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려 실종되고, 도로와 건 물이 잠겼으며, 전력공급도 중단 됐다. 19일 시카고 언론과 AP통 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시 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주와 미 시간·인디애나·오하이오 등 오 대호 남부지역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미시간 중부 이 든빌에는 홍수와 댐 범람 우려로 주민들에게 소개령이 내려졌다.
지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휴 교 중인 학교를 주민 대피소로 개 방했으며, 도로 50여 곳이 폐쇄된 상태라고 밝혔다. 주민 캐서린 시 아스는“지난밤 응급구조대원들 이 가가호호 방문해 대피령을 전 달했다” 며“매년 조금씩 홍수 피 해를 겪기는 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 민 존 세인트 크로익스(62)는“밤 새 사이렌이 울리고, 대피를 당부 하는 안내방송이 계속 나왔다” 면 서“무서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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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코로나19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20, 2020
트럼프, 코로나19 예방 위해‘말라리아약 복용’…잘하는 일인가? 트럼프 “평판 훌륭하고 추가안전 제공” 펜스“복용 않는다” 면서도 트럼프 방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 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 중 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것 과 관련, 이 약의 평판이 좋고 추가적 안전을 제공한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백악 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 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말라 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 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문가들이 코로나19 치료 효과 가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부 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하는 약이어서 논란을 낳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 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 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것(이 약)이 추가적 수준의 안전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며 “이 약에 우호적인 많은 의 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많은 최 전선의 노동자가 이 약이 없으 면 그곳(일터)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는 개인적으로 해야 할 결정” 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훌륭 한 평판을 갖고 있었다”고 주 장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 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 해 “병리학적으로 비만하다”
트럼프 코로나19 대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PG)
고 발언한 민주당 소속 낸시 펠 로시 하원 의장을 향해 정신적 문제가 많다고 쏘아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CNN방 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만 73세)와 비만을 언급하 며 “과학자가 승인하지 않은 어떤 것을 복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녀에게 반응하지 않는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펠로시는 병든 여자다. 정신 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 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이드록 시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는다 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그는 “내 주치의는 이를 권고하지 않았지만 나는 의사 조언을 받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미국인이라 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 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 복용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패스트푸드업계 거인 '맥도날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직원 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코로나19 대응 미흡했다” 맥도날드, 직원들로부터 피소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패스트 푸드업계 거인 ‘맥도날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직원 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 매장 4곳의 직원 5명과 그들의 가족 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문 제 삼아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 을 제기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와 시카고 비즈니스 등
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고는 일리 노이주 쿡카운티 법원에 제출 한 소장에서 맥도날드가 매장 직원들에게 마스크·장갑·손 소독제 등 개인보호장비(PPE) 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고, 직원 대상 대응 교육 및 안전 협약을 적절히 시행하지 않는 등 코로 나 확산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
발언에 관해 우려하지 않느냐 는 질문에 식품의약국(FDA) 은 의사가 적절하다고 여길 경 우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례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모 든 미국인과 의사가 가장 광범 위한 치료와 약품에 완전히 접 근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할 시점이다. 이것이 FDA가 초기 에 승인한 이유”라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 변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 처방을 받 아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도 같은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낙관론을 갖 고 바라본 약품이라는 점을 꽤 폭넓게 언급해 왔다”며 “그 럼에도 그는 의사와 함께 내려 야 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고 방어했다. 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 는 동료 또는 고객과 근접해서 일해야 했다”면서 “한 매장 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나, 관리 자들은 동료 직원들에게 이 사 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 다. 코로나19로 요식업체 매장 에 폐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맥 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픽업 ·배달에 제한된 영업을 해왔 다. 원고 측은 또 각자 속한 4개 매장 어디서도 직원 자신과 고 객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 지 훈련을 받지 못했고, 혼잡한 주방 내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수 없었고 주 장했다. 이어 “이로 인한 피해 는 매장 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시카고 지역사회와 일리노이, 미국 전체 공중보건에까지 영 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진 술했다. 원고 측은 “법원의 개입으 로 맥도날드가 직원들에게 적 절한 개인보호장비를 공급하고 직원 및 고객을 위한 손 소독제
전문가“미친짓”…우군 방송도“충격” 약효 입증 안됐고 심장질환·합병증 부작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자 의학계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간 보건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하이드록시클 로로퀸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 았을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이 나 합병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 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 환 환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를 따를 경우 심각한 결과 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마다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 예방 차원에서 다른 약과 함 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 면 이 약은 수십 년 전부터 말 라리아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 물로 일부 자가면역질환 치료 에 사용된다. 학계에서는 현재 까지 드러난 연구 결과로 볼 때 코로나19에 대한 이 약의 효과 가 제한적이며, 투약에 따른 부 작용을 고려해 환자에게 이를 예방 목적으로 처방하지 말도 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심장박동이나 망막 관련 안구 질환, 간 또는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들에게는 안전하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났다. 메스꺼움이나 설 사, 감정 기복,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데이비드 유어링크 토론토 대 임상약학부장은 트럼프 대 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 용이 ‘미친 짓’이라며 “부 작용이 없을 때만 합리적인 선 택”이라고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 3월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치료제로 이 약을 언급
를 제공해야 할 뿐 아니라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 발생 시 사실을 즉각 알 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달 중순 맥도날드는 “직원들을 위해 1억 장 이상의 비의료용 마스크를 확보했다” 면서 “미국 내 1만4천 개 매장 에서 하루 약 90만 장이 이용된 다”고 밝힌 바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한 이후 품귀 사태가 시작됐는 데, 이번 언급으로 또다시 사재 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걱정 했다.일각에서는 환자들이 이 약을 비롯해 길리어드사의 렘 데시비르와 같이 아직 실험 단 계에 있는 약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그 러면서 혹시라도 이 약을 복용 할 경우, 온라인 등 불분명한 경로를 통해 약물을 구매하지 말고, 의료진과 병력 및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해 상의를 거칠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 의 ‘우군’으로 통하는 폭스 뉴스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비 판했다. 폭스뉴스의 의료뉴스 수석 편집자인 매니 알베레즈 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매 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하고, 백 악관 주치의가 나와 트럼프 대 통령이 이 약을 복용한 뒤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설명해 줬으 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폭스뉴스 앵커인 닐 카부토 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 보도 직후 “정말 충격적”이 라고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잃을 게 뭐가 있었나’라고 말할 때 특정한 취약계층은 잃 을 게 한 가지가 있다. 그건 그 들의 생명”이라고 말했다. 그 는 ‘미국 대통령이 괜찮다고 말한다’고 해서 일상적으로 복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 뒤 “나는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생사의 관점에서 이 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부토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가 더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고 강한 불만을 표 시했다. 또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반(反) 트럼프’ 인사 들이 있다”며 “다른 방송사 를 찾는 중”이라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도 비난과 우려 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 원 의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와 비만 을 언급하며 “나는 그가 과학 자에 의해 승인되지 않은 어떤 것을 복용하지 않았으면 좋겠 다”며 “(약 복용은) 좋은 생 각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 다. 만 73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공개된 건강검진 결과 를 보면 키 190.5cm, 몸무게 110kg에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 표는 MSNBC 인터뷰에서 트 럼프 대통령의 약 복용 발언에 대해 “순전히 무모하다”고 비판하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주고 실제로 문 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가 한 일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진실 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 뒤 “그는 (약 제조) 회사 일부를 소유한 가족이나 친구가 있을 지 모르겠다. 모든 나쁜 일에서 주의를 돌리려 그렇게 했는지 도 모르겠다”며 “그냥 거짓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 발언을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다음 주 초 부분적 경제 재가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맥도날드는 최 근 가맹점 운영자들에게 총 59 쪽 분량의 위생 관련 지침을 배 포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 맥 도날드 측은 “직원과 관리자 들은 각 매장의 심장이자 영혼 이며, 그들의 안전과 웰빙은 우 리의 최우선 과제이자 의사결
정 기준”이라면서 소장 내용 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 니스는 캘리포니아 지역 맥도 날드 매장 3곳의 직원들도 캘리 포니아 노동 및 노동력개발청 (LWDA)·산업안전보건청 (OSHA) 등에 고발장을 내고 맥도날드를 상대로 한 소송 제 기 방침을 알렸다고 전했다.
미국
2020년 5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 감염자 세계 최다?…트럼프“명예의 배지”자평 “더 많은 검사 했고 우리 검사가 좋다는 것 의미”…민주“리더십 실패” 코로나19 확산엔‘중국 책임론’에 무역합의까지 거론하며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과 관련,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지만 이는 많은 검사를 한 데 따른 것이라며 “나 는 그것을 명예의 배지라고 본 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국이 1천400만건 의 검사를 시행했고 이렇게 많이 한다면 “더 많은 (감염) 사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 은 전문가가 수행한 검사와 모든 일에 큰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 다. 그는 “이들 중 많은 사람은 아프지 않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 례로 기록된다”며 이런 점에서 미국은 대부분의 국가보다 발병 사례의 수치가 훨씬 더 크다고 주 장했다. 그는 “그래서 많은 사례 가 있을 때 그것을 나쁜 것으로
보지 않으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 의 검사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좋은 것으로 본 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검사 수치와 가깝지 않다 면서 독일은 미국보다 거의 1천 만건이 적은 2위일 것이라고 말 했다. 또 “한국은 매우 잘하고 있 다”면서도 미국의 검사 건수에 비하면 “그들(한국)은 매우 작 은 수치”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검사 수치와 관련, 트럼프 언급과 달리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천 130만건을 수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 자 수는 이날 각각 152만명, 9만1 천명을 넘겼다. 이처럼 미국 내 희생자가 늘어나는 와중에 나온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과 관련 ,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지만 이는 많은 검사를 한 데 따른 것이라며“나는 그것을 명예의 배지라고 본다” 고 말했다.
자화자찬 발언에 곧바로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감염 건수가 많은 것 은 “리더십의 완전한 실패”라 고 비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보도했다.
트럼프 재선전략 4년전 판박이… 또 음모론 러시아 스캔들 놓고 연일 "사기극" 오바마까지 소환해 총공세
미국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 은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의 재선 전략이 2016년 때와 판박이 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시 공화당 내에서조차 아웃사 이더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 른바 ‘이메일 스캔들’에 힘입어 당선된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는 자 신의 ‘러시아 스캔들’에 조 바이 든 전 부통령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세 력을 ‘딥 스테이트’(deep state) 로 규정하고 이를 비난하는 전략으 로 대선 승리를 거머쥐려 한다는 의 미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 정책·정 치를 왜곡하려 막후에서 나쁜 영향 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을 뜻한 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 선 전략의 한 가운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전 정권의 적자인 바이든 흠집 내기에 주력하 고 있다. 이런 전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처 미흡과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비판 적 여론을 돌려보려는 ‘꼼수’라 는 시각도 적지 않은 만큼 실제로
미국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이 2016년 때와 판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AP통신은 17일 트럼프 대통령 과 그 일원들이 4년 전 클린턴을 패 배시키는 데 도움을 줬던 음모론적 인 정치적 각본을 다시 꺼내 들었다 고 보도했다. 집권 세력이 올 대선 을 부정직한 기득권 정치인과 그 시 스템에 맞서 싸우는 정치적 아웃사 이더 사이의 선거로 프레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대선과 다른 것은 이른바 아웃사이더가 바로 현 직 대통령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초대 국 가안보보좌관이던 마이클 플린에 대 한 연 방 수 사 국 (FBI)의
2016∼2017년 수사로 불거진 ‘러시 아 스캔들’에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당시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이 개입 했다고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고 있 다. 트럼프 취임 직전 오바마 행정 부 관리들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된 기밀 보고서에 언급된 이의 신상 공개를 요구해 결국 플린이 드러났 다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 다렸다는 듯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 게 비난을 퍼부으며 그를 대선판에 소환했다. 러시아 의혹 수사는 자신 을 궁지에 빠뜨리려 오바마 행정부
또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가 검사를 더디게 했고 이것이 코 로나19 확산을 가속한 측면이 있 음을 지적한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코 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 가 벌인 공작이라며 연일 “오바마 게이트”를 부르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폭스뉴 스에 출연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미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범죄” 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꾸민 “사기 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사람들 은 이런 일로 감옥에 가야 한다”고 까지 했다. 바이든 측은 당시 신원 공개 요청은 일상적인 관행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트럼프의 무 차별적인 언행을 봐온 유권자들에 겐이번 공세도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지겨운 행위”라고 폄하하고 있 다. 바이든 측 자문위원 마이크 도 닐론은 “선거에서 중심 이슈를 말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가 있다”며 “트럼프의 바이든 공격은 어제오 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격은 4년 전 상황과 유 사한 측면이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개 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하고, 비영리 클린턴 재단을 통한 부 축적을 위해 정부 인맥을 동원했다는 음모론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AP는 “많은 유권자에게 그 암 시는 효과가 있었고, 수십년간 대중 의 주목을 받아온 한 여성의 청렴성 에 대한 의구심이 강조됐다”고 전 했다.
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미중 무역합의까지 거론하고 “실 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중국 을 압박했다. 그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 로나19가 각국으로 퍼졌다며 “그들(중국)은 그것이 일어나도 록 내버려 뒀다”면서 중국은 바 이러스가 미국을 포함한 다른 세 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지 않았 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보복 결정 에 가까이 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난 보복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 는다”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 았다. 그는 또 중국과의 무역합의와 관련해 “많은 구매를 시작하고 있지만, 나는 지금 그 합의에 대 해 3개월 전과 다르게 느낀다” 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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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었다. 중국에 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일어났 다”라고 거듭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으나, 코 로나19로 인한 양국 갈등과 경기 침체 상황에서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가 변수로 거론된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천억달러 어치의 미 상품을 추가 구매하겠 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재개하 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외국과의 무역협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과 새로운 협정을 만들었다”며 이전 협정은 결함 이 있었지만, 지금은 매우 좋은 협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전임 행정부가 한국과 잘못된 자 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자신이 이를 바로잡았다고 주장 해왔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제 회복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도록 연방 정부에 지시하면서 이 내용을 담은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므누신·파월,침체 장기화 우려… “과감한 부양책” 므누신 "셧다운 지속되면 영구적 경제손상" 파월 "각종 부양책, 폭넓은 대응의 일부분" 상원 은행위 화상청문회 미국 경제를 이끄는 양대 수장 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경기 침 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 러면서 추가적이고 과감한 경기부 양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 인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 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을 각각 이끄는 컨 트롤타워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이르면 3~4 분기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까지 더 욱 암울한 지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2분기에 는 더욱더 높은 실업률과 더 부정적 인 지표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일터로 되 돌아오게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 “각 주 정부들이 셧다운을 몇 달 연장한다면 미국 경 제는 결코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
.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 있다”면 서 “보건 이슈를 고려하면서 안전 한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재가동하 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유동성 프로그램에 종잣 돈으로 제공한 4천540억 달러에 대 해선 “손실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 다”고 말했다. 연준으로서는 손실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서 라는 뜻이다. 재무부는 4천540억 달러 가운데 1천950억 달러를 연준에 지급한 것 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나 머지 자금(2천590억 달러)도 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경기하강의 범위와 속도는 현대사에 전례가 없 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 다도 심각하다”면서 “질문은 남 아있다. 지원조치가 충분했는가” 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 원하겠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폭넓은 대응의 단지 한 부분에 불과 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동성 지원의 범위를 추가하 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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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20, 2020
코로나19,확진자 9일만에 다시 30명대…병원-클럽발 지속감염에 재확산 이태원 클럽발(發) ‘N차 감염’ 이 지속되고 대형병원의 의료진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면 서 방역·교육당국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 늘 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 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 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 천11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35명) 이후 9일 만에 다시 30명대를 기록했
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 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 ·29명·27명)로 줄었고, 16일부터는 나흘간 10명대로 안정화하는 추세였 다. 최근 나흘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 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 19일 13 명으로 10명대를 유지해왔다. 이날 새로 확진된 32명 중 2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에서 각 8명이 새로 나왔고, 서울 6명, 대구·전북 각 1명 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이태 원 클럽발 N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 하면서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을 기록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강사와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병석, 21대 첫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합의추대 논의 끝에 김진표 불출마로 양보 더불어민주당의 최다선(6선)인 박병석(68·대전 서구갑) 의원이 21 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 정됐다. 민주당이 맡는 전반기 국회 의장 후보를 놓고 박 의원과 추대 협의를 벌인 김진표 의원은 후보등 록 마지막날인 20일 페이스북을 통 해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 다. 여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 이기도 한 박 의원은 당내 경선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그는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 희상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후반기 경선에서는 문희상 후보에 패했다. 박 의원은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 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 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 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 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 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그는 이번 총선 당선 직후 인터 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민주, 전대 시작도 안했는데… 이낙연 워밍업에 불출마 속출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 가 벌써부터 김이 빠지는 모양새 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 장이 당권 도전 의사를 굳혔다는 관측이 커지자 다른 주자들의 불 출마 시사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19일 “이 위원 장이 출마하면 나는 불출마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은 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이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분”이라며 “180석이 힘을 합쳐 야 하는 시기에 당권 경쟁이 격화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른 대권 주자들도 있고, 같이 대결하 는 구도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도 불출마 쪽으로 마 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 원 측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대선 출마는 어려운 것이고, 김 의 원 본인도 그런 생각”이라며 “전대 출마가 대권 행보를 향한 징검다리로 비쳐선 안된다는 것” 이라고 전했다. 우원식 의원도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우 의원은 “180석 여당으로 서 21대 국회의 방향과 개혁 추진 을 어떻게 가져갈지의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가정( 이 위원장 출마 여부)을 기초로 생 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 영표 의원은 이 위원장 출마 여부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 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와 관계없이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 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당내 친문그룹의 지지 기 반이 탄탄한 데다, 원내대표 경선 에서 당권파인 김태년 의원이 당 선돼 ‘진문(眞文) 일색’ 지도부 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는 평가다. 김두관 의원도 당권 도전이 점 쳐졌으나 최근 “좋은 분이 있으 면 좀 선택해서 도와주려 한다” 며 사실상 전대 불출마 입장을 밝 혔고, 김영춘 의원도 최근 전대에 나서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 로 전해졌다. 이낙연 위원장은 전날 광주에 서 호남 당선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가 하면, 오는 21일 더불어시 민당 출신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초청을 받아 만찬을 하기로 하는 등 당내 의견수렴을 이어가고 있 다.
또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방사
선사가 확진됐고, 서울 직업전문학 교 학생 1명(19)은 이태원 클럽 관련 4 차 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가왕코 인노래연습장’ 방문 이후 확진 판 정을 받았다. 대형병원 감염 사례로 새로 나왔 다. 국내 ‘빅5’ 병원 가운데 한 곳 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A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돼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 동료 간호 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번 통계 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충남 서산시에서는 A씨의 친구인 간 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중 나머 지 8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 을 받았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
된 환자가 2명이고, 서울에서 4명, 경 기에서 2명이 각각 추가됐다.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누 적 26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코로나 19 확진자의 평균 치명률은 2.37%다. 이날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 진자는 128명이 늘어 총 1만66명이 됐 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781명으로 96 명 줄었다. 전날 1만859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진 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77만6천433 명으로 늘었다. 이 중 74만8천972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6천351명은 검사 중이다. 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행안부, 정의연 감사 안하고 뭐 했나” 국회 행안위서 질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 의에서는 정부의 관리 감독 부실 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이 발생했다는 의원 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의 겸직 논란과 관 련해서는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과거 독 재에 저항할 때는 목적을 위해 과 정과 절차에서 약간의 예외가 허 용됐지만, 민주 사회가 될수록 국 민의 시각이 엄격해진다”며 “이번 기회에 시민단체와 비정 부기구(NGO)의 회계 투명성과 관련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은 “연간 기부금 목표가 10억 이상 이어서 행안부가 관리하는 단체 가 31개인데 사실상 감독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관 리하니까 회계 부정 의혹 사안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정부를 질 책했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도 “행안 부는 기부금 모집과 관련해 자료 제출과 공개를 요구할 수 있는 권 한이 있는데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며 “감독 소홀”이라 고 직격타를 날렸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정 상적인 기부 법인이라면 목표액 을 모금하고 실제 수입액을 사업
일제강점기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벌어진 인권 침해 진상 규명을 위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을 의결하기 위한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 다. 전해숙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에 지출해야 하는데 정의연은 2018년 실제 수입액의 절반밖에 지출하지 않았다”며 “행안부 는 소관 등록청으로서 정상적이 지 않은 운영 행태를 감사했었어 야 했다”고 행안부의 업무 소홀 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출 증빙 등을 받아 보고 어느 정도까지 조사할 수 있는지 판단 한 뒤 더 철저하게 관리·감독 하 겠다”고 약속했다. 황운하 당선인의 사직서 수리 와 관련해서는 여야의 의견이 갈 렸다. 홍익표 의원은 “황 당선인은 사직서를 제출하는 순간 사직한 것으로 본다는 선관위의 유권 해 석을 받고 출마한 것”이라며 “이는 개인의 피선거권을 보장 하는 취지”라고 황 당선자를 두 둔했다. 그는 “이런 방식이 제한
민주, 윤미향 의혹‘사실확인 우선 반복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미향 당 선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 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 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 이 속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에 대해 “외부 회계 감사와 행정안전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 해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
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 본인이 소명할
된다면 특정 공무원이 선거에 나 가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사직 서 처리를 지연할 수 있게 된다” 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 의 정치적 활동을 제한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소병훈 의원 역시 “황 당선인은 한 차례 소환도 없 이 기소됐다”며 “검찰이 기소 했다는 사실 만으로 출마가 제한 된다면 국가 폭력이 될 수 있다” 고 거들었다. 그러나 통합당 이채익 의원은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정치적 중립을 제일 우선해야 하는 경찰 공무원이 검찰에 기소돼 면직 처 분이 당연히 불허돼야 하는데도 교묘하게 법망을 피했다”며 “경찰청장은 황 당선인의 사직 서를 수리하지 않아 오히려 법망 을 피하게 도와준 것”이라고 비 판했다. 것들은 여러 방법으로 소명할 것으 로 안다”며 “사실관계가 가장 중 요하며 그것을 중심으로 문제를 처 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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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Ⅱ
2020년 5월 20일(수요일)
고3 수업 시작…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 첫날인 21일 오전 부산 동래구 중앙여고에 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등교하는 고3 학생들…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만인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강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반갑다 친구야’집콕 벗어난 高3…부산 첫 대면 수업 교사들 등굣길 거리두기 안내 분주…복도엔 동선표시 화살표 급식실 지정좌석제 6인 식탁 2인 사용…1시간마다 집중 방역 ‘부산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해 수 업을 시작했다.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 산 우려에도 고3 등교 수업 첫날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서 벗어나 처 음으로 반갑게 대면 인사를 했다. ‘집콕’에서 벗어나 오랜만
에 친구를 만난 고3 학생들은 반 가운 표정을 지었다. 해운대구에 있는 해강고등학 교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 으면 등교할 수 없다’는 사전 고 지에 따라 학생들이 모두 마스크 를 쓴 채 등교했다. 교사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 게 앞 사람과 간격을 유지해달라
며 거리 두기에 신경을 썼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학교에 가는 반가움이 묻어났다. 해강고 박모 양은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을 봐서 너무 반갑고 좋다”면서 “그동안 독서실에 서 계속 공부했는데 선생님 수업 을 들으며 열심히 수능에 대비하
겠다”고 말했다. 신봉수 교감은 “혹시나 마스 크를 착용하지 않고 등교할 학생 들을 위해 마스크도 미리 준비했 고 발열 체크를 위해 건물 입구에 열 감지 카메라 앞을 무조건 통과 하도록 동선을 짰다”고 말했다. 선택 과목에 따라 반을 이동하 며 수업을 듣는 이 학교 학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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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20일 부산 동구 경남여고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코로나19 속에 고등 학교 3학년생들은 이날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복도 바닥에 설치된 화살표를 따 라 거리를 최대한 유지해 이동했 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지정 좌 석제를 운영하는 급식실에는 식 탁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평 소 6인이 먹을 수 있는 테이블에 는 2명씩만 먹을 수 있도록 조치 했다. 방역 인력은 급식실과 화장실 등 학생들이 집중하는 곳에는 1 시간마다 소독을 한다. 동래구 중앙여고에서도 학생 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서로 끌어안거나 주먹인사를 대신하 는 모습에서 반가운 표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친구들을 찾
정의연,‘안성쉼터’논란에“판단 잘못됐다는 비판 수용…죄송” 부실운영탓 4년만에 운영중단…“개인비리·기부금 남용은 결코 아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 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성에 설립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안성 쉼터) 의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해 일부 비판을 수용하며 사과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19 일 “처음에는 전망을 가지고 안 성 쉼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 적으로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 한다”며 “이 같은 비판을 충분 히 받아들이고, 사업을 제대로 이 행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처음 판 단이 다소 부족했다면, 이후 안성 쉼터 사업을 지속하기가 더 어려 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결과 적으로 ‘너희들 바보 같다’,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했냐’라 는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말 했다. 정의연과 사회복지공동모 금회 등에 따르면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 협)는 2012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 정 기부한 10억원을 활용해 안성
쉼터 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부 터 운영했다. 그러나 정의연은 2015년 7월 공동모금회에 제출한 중간결과 보고서에서 ‘서울에서 2시간가 량 떨어진 안성 쉼터를 이용하는 피해 할머니들이 이용하기는 어 려웠고 이에 2015년 6월까지만 안 성 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후 관련 프로그램은 마포 쉼터에 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2015년 9월 초 안성 쉼터를 중간평가한 뒤 사 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해 결책 마련을 정대협에 요청한뒤 같은달 말 운영대안 마련이 필요 하다며 정대협에 안성 쉼터 진행 사업을 중지한다고 전달했다. 같은 해 이뤄진 공동모금회 회 계평가에서 안성 쉼터는 각종 서 류·영수증 등 회계 관리 부실이 드러나 최하 등급인 F등급을 받 았다. 이는 경고성 제재로, F등급 을 받으면 2년간 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문 굳게 닫힌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공동모금회는 2016년 1월 이 같은 평가 결과를 정대협과 기부 자인 현대중공업 측에 알리고, 정 대협에 시정 권고를 내렸다. 이의 가 있을 경우 제기하라고도 했다. 하지만 정대협 측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내린 시정 권고에 별도로 답하지 않았으며, 안성 쉼 터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을 매각 해 안성 쉼터 사업지원금 집행잔 액 1억2천여만원을 반납했다. 공 동모금회 관계자는 “애초에는
안성 쉼터 사업은 2017년 12월까 지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 지만, 그간 시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과 기부자 의사 등을 확인해 최종적으로 시설을 매각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 위안부 피해자 관련 운동 정세가 급격히 바뀌었고, 피해 할머니들의 쉼이 나 휴식보다 활동 쪽에 방점이 찍 혔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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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과 협의 끝에 더는 사업을 추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각하기 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에 대한 판단에서 잘못이 있었다는 비판은 감내하 겠지만, 기부금을 쉽게 생각했다 거나 개인 비리를 저질렀다는 등 억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의연의 기금 운용 등을 둘러 싼 지적과 이에 대한 해명은 이날 도 계속됐다. 정의연이 애초 우간 다에 건립하려던 ‘김복동센 터’ 사업이 무산되면서 대지 매 입 비용을 1천700여만원을 회수 하지 못하며 손실을 봤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우간다 정 부가 면담 과정에서 ‘일본’이 라는 단어와 ‘김복동’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을 문제 삼았 다”며 “부지 매입비는 약 1천 200만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우 간다 설립이 무산되면서 건립 지 역이 미국 워싱턴으로 변경된 ‘김복동센터’의 현재 사업 상 황에 대해선 “올해 2월 사업 추
아 교실을 옮겨 다니는 모습을 본 교사들이 거리 두기를 당부하기 도 했다. 코로나19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앙여고 박예 진 양은 “학교에 다시 와서 너무 기쁘지만, 걱정이 많은 것도 사 실”이라며 “갑자기 안 좋은 상 황이 생겨 또 등교하지 못해 수능 이 미뤄지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이 미뤄질까 봐 걱정 된다”고 말했다. 경남여고에 등 교한 한 학생은 “솔직히 말해서 이대로 학교 가는 게 싫다”며 “아직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는 데 왜 무리하게 등교를 하는지 모 르겠다”고 말했다. 진을 위해 미국 현지 방문을 추진 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지 물색이 중단됐고 올해 11월 25일 로 계획했던 개소식도 무기한 연 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복동센터 건립 목적으로 모 인 기부금 4천380여만원은 목적 기금인 ‘김복동센터기금’으로 적립돼있다”고 밝혔다. 윤미향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대표가 피해자 해외활동 모금을 개인모금으로 진행했다 는 일부 언론보도에는 “모금한 돈은 관련 사업비로 충당했으며 개인 모금 관련 부분은 윤 전 대 표 측에서 설명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의연은 미국 캠페인 비용 을 미국 현지단체가 모금해서 충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 정대협의 비용 부담을 원칙으로 진행했다 면서도 “피해자들의 해외 캠페 인 활동과 여러 인권회복 활동 과 정에서 소홀함이 있다면 더 성찰 하겠다”고 했다. 정의연은 2016년 1월 정의기억 재단 출범 때 단체가 아닌 김동희 당시 정대협 사무처장 개인 명의 로 모금 계좌를 운영한 사실은 인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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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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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0, 2020
트럼프“WHO 행실 안고치면 절연” 전세계 코로나 확진 489만, 사망 32만 명 넘어 “中 편향성 고치고 美 등 공평하게 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반중(反中) 정서를 전면에 내 세워 농심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HO)가 환골탈태 하지 않으면 관계를 끊겠다는 ‘엄포’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한 ‘농민과 목장주, 식품 공 급망 지원’ 관련 연설 행사에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마침내 공정 하고 평평한 운동장을 제공하기 위해 심하게 부서진 무역 합의를 대체하기 위해 협상했다”며 “우 리가 중국과 터프하게 협상을 시 작했을 때 농부들은 중국의 표적 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백억 달 러의 관세를 거둬들였다”며 이 가운데서 2년 전 120억 달러, 그리 고 그 이듬해 160억 달러를 농부들 에게 돌려줬다고 ‘자화자찬’했 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고 덧 붙였다. 그는 “중국은 그전에는 우리에게 10센트도 지불하지 않았 다. 그들은 일찍이 어떠한 것도 지 불하지 않았다”며 전임 행정부의 대중(對中) 정책도 은근히 겨냥했 다. ▶ 관련 기사 A5(미국)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의 '중국 편향성'을 우회적으로 거듭 비판하면서 근본적 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절연'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 날 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 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 낸 서한을 통해 WHO가 ‘실질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 다며 회원국 탈퇴까지 시사한 것 과 관련, ‘WHO가 어떠한 개혁 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 고 “서한 안에 쓰여 있다. 다시 복기하고 싶지 않다. 그 서한은 매우 자세하다. 긴 서한이 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기본적으로 그들은 그들의 행실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그들은 일을 보다 잘해야 한다”며 “그 들은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 에 대해 훨씬 더 공평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별 도의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HO의 ‘중국 편향성’을 우회적으로 거듭 비판하면서 근본 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절연’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셈이다.
WHO 총회, 코로나19 대응 독립적 조사 승인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은 19일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 한 독립적인 조사에 합의했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제73차 회의에서 194개 회원국은 유럽연 합(EU)이 주도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승인했다.
앞서 EU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19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WHO의 노력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촉구하는 결의안 을 내놨으며, 이는 WHO 회원국 가운데 100여개국의 지지를 받았 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전날 “경험과 교훈을 평가하고, 팬데
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 한 국가적·국제적 준비와 대응 개선을 권고하기 위해 최대한 적 절한 시기에 독립적인 평가를 개 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는 “정말로 포괄적인 평가가 되 려면 모든 행위자의 대응을 전체 적으로 아울러야 한다”고 덧붙였 다.
세계 이산화탄소 일일 배출량 최대 17% 감소 코로나19 봉쇄로 올해 최대 7% 감소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전 세 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일 기 준으로 최대 17% 감소한 날도 있 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추정하는 국 제 과학자들의 컨소시엄인 ‘글로 벌 탄소 프로젝트(GCP)’는 이런 분석 결과를 국제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게재했다. 분석 대상 국가에 포함된 69개 국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97%를 차지한다. GCP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 출량은 지난달 초의 경우 작년 같 은 기간에 비해 일일 배출량이 17% 감소했다. 또 일부 국가의 경 우 코로나19 억제책이 정점에 달했 을 때 26%가 줄어들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산화탄소 배 출량이 2006년 이래 보지 못한 수
2018년 스모그로 가득찬 베이징 시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 서 지난달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일 기준으로 최대 17% 감소한 날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 등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기체로, 지 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중 가장 비중이 높다. GCP는 코로나19 확산 억제책 이 풀리는 시점에 따라 연간 배출 감소 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 다. 구체적으로 6월 중순에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경우 연간 배출량이 작년보다 4% 줄어들고, 연말까지 억제책이 계 속된다면 7% 감소할 것으로 예상 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 대 감소 폭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2018년과 2019년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370억t 수준이다.
봉쇄 완화한 이탈리아“심상치않다” 코로나19 하루새 확진 813명↑…증가폭 전날 두배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 후 6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22 만6천699명으로 전날보다 813명 늘 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하루 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 다. 이 가운데 절반인 462명은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발생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내 첫 지역 감염·사망자가 나오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 된 롬바르디아는 아 직도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 감 소 추이가 미약한 편이다. 사망자 수는 162명 늘어난 3만2 천1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증가 폭 역시 다소 커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러시 아·스페인·브라질·영국에 이 어 6번째,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 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완치자(12 만9천401명)와 사망자를 제외한 실 질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1천424명 감소한 6만5천129명이다. 완치자 수가 연일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실질 감염자 수의 두배에 육박하 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정부의 봉 쇄 완화 조처에 따라 지난 4일 제 조업·도매업·건설공사 등이 정 상화한 데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활기 되찾은 이탈리아 거리… 이탈리아가 코로나19 봉쇄조치 중 일부를 18일부터 완화하자 이날 밀라노 나빌리 운하지구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나 와 북적이고 있다.
매 상점과 음식점, 카페, 술집, 미 용실 등도 영업을 재개했다. 관광 ·운송·소매 업종 이익단체인 ‘콘 프 코 메 르 치 오’(Confcommercio)에 따르면 셔터를 올린 의류 매장은 전체 90%, 음식점·술집 등은 70% 정도 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두 달가량 의 영업 중단에 따른 자금 사정 악
화 등으로 휴업을 지속하는 경우 다. 특히 음식점과 술집에서 일하 던 직원 40%(약 40만명)는 여전히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 다. 문을 열기는 했으나 향후 매출 ·수익의 불확실성으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고용 규모를 부담스 러워하는 현장 상황을 보여주는 통계다.
문화
2020년 5월 20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85> 솔로이스트(Soloist)
<베토벤의 교향곡 3번 ‘ 영웅’2악장>
하루하루 살아나가기가 그리 녹 록치 않은 날들이다. 우리가 위험한 곳을 다니려면 한걸음 한걸음 힘을 주어 걷듯 요즘이 바로 그런 날 들인 것 같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우울 증이나 소외감 등을 호소하고, 필수 직종으로 평상시처럼 근무하는 사람 들도 지금의 어려운 날들이 하루 빨 리 지나고 제대로 된 평범한 일상 (Normalcy)을 찾기 원할 것이다. 스스로를 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요즘, 그러다보니 아무리 가족 이, 사회가, 국가가 그리고 세계가 유 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도 결국 ‘나’라는 하나의 개체, 즉 ‘솔로 (solo)’로 이 세상은 시작된다는 엄 연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된다. ◆두‘외톨이’의마음주고받기 영화 ‘솔로이스트(Soloist)’는 2009년 미국영화로 두 거대급 배우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그리 크게 성공 을 거두지 못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 물론 대중의 의견이 그렇더라도 내 의견이 다르면 다르듯이, 보는 내내 많은 철학적 의문을 주는 메타포들 이 곳곳에 숨어 있는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대강 이러하다. 일 상에 지친 LA타임스 기자 스티브 로 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느 날 공원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이 끌려 소리의 주인공을 따라간다. 베 토벤 동상 앞에서 두 줄 짜리 고물 바 이올린을 연주하는 남자는 홈리스인 나다니엘 에어스 주니어(제이미 폭 스)였다. 두서없이 지껄이는 단어 들 속에서 ‘줄리아드라는 말을 알아들 은 로페즈는 나다니엘이 그 학교 자 퇴생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취재가 시작되면서 결국 나다니엘 이야기는 신문 1면을 장식한다. 그후 로페즈는 호의를 베풀고 그 를 노숙인 공동체에 데려다주고 독 자에게 받은 첼로도 선물하지만 나 다니엘은 좀처럼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갇힌 실내보다는 트인 광장 에 익숙한 나다니엘에게 유수한 첼 로 선생과 따스한 아파트는 그리 의 미가 없다. 그는 그저 ‘베토벤처럼 살고 죽기’를 꿈꾸며 자기 내면에 서 들리는 목소리만 들을 뿐이다. 물 론 표현이 좋아서 내면의 소리이지, 결국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환청을 듣는 정신병자(Schizophrenia)다. 안정된 삶이 주어질 때마다 “난 내 스스로의 삶을 살아”라며 해독 불가능한 세계로 빠져드는 나다니엘 . 그런 탓에 그와 로페즈의 사이는 삐 걱거리지만 둘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 나간
영화‘솔로이스트(Soloist)’포스터
다. 오래 전 아내 캐서린과 이혼한 채 팍팍한 삶을 살던 로페즈는 ‘한 가 지’에 빠진 나다니엘을 통해 미래 의 자신을 그리기 시작하고, 나다니 엘도 내면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소 리에 귀를 기울인다. 스티브는 나타니엘에게 LA 필하 모니의 연주를 들려주고 또 홈리스 의 상태로 대중 앞에서 첼로를 연주 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준다. 그러 나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자신이 싫으면 어쩔 수 없는 법, ‘누가 누구 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다만 친구가 되어 주는 것 뿐’이라는 소박한 주 제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영화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티브가 나다 니엘 여동생을 찾아 데려와서 그 옆 에 앉혔을 때, 나다니엘이 여동생에 게 한 말이다. 무심한 듯, 관심없이 있 던 나다니엘이 불쑥 말을 던진다. “우리도 한때 행복한 때가 있었지 ?”라고. 그러면서 어릴 적, 나다니엘 이 지하실에서 첼로를 미친 듯이 연 주하고 미용사인 엄마를 도와 여동 생이 바쁘게 심부름하던 장면이 스 쳐간다.
◆누구나‘솔로이스트’지 ‘솔로이스트(Soloist)’는 우리 에게 대답할 수 없는 많은 질문을 주 는 영화로 한 가지를 더 짚고 넘어가 자면 남자들만의 우정 또한 눈물겹 도록 아름다워 보인 영화이기도 하 다. 제목이 왜 솔로이스트인가 생각 했는데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왜냐면 나다니엘은 현악 4중주 건 오 케스트라 건, 누구와 협연을 해도 영 원한 솔로이스트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다니엘만이 솔로 이스트는 아니다. 영화 속의 인물, 스 티브도 철저한 솔로이스트이고 실존 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말대로 ‘신 앞에 선 단독자’인 우리 인간 하나하나도 영원한 솔로이스트일 테 니까. ◆베토벤교향곡3번영웅2악장 베토벤 영웅 교향곡의 영웅은 누 구를 의미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명 백히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다. 그 러나 베토벤이 이 곡을 완성할 즈음 에 벌써 나폴레옹에 대해 많은 적개 심을 품고 있었다는 실화는 음악사 를 통해 전해 내려온다. 거기에는 사
코로나19가 바꾼 세계 비엔날레 캘린더 베네치아 세계건축전·광주·전남·대구비엔날레 내년으로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술계 최대 행사 비엔날레 일정이 뒤죽 박죽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개월 미 룬 개막을 재연기하거나 올해 개 최를 포기하는 국내외 비엔날레가 속출하고 있다. 참가자, 관객 안전 문제와 더불어 해외 작품 운송과 설치, 작가와 관계자 방문도 여의 치 않아 정상적인 개최가 어렵다 는 이유에서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제17회 국 제건축전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건축전은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애초 올해 5월 23일부터 6개월여간 열릴 예정이었다. 베네치아비엔날레 측은 코로 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개막을 8월 29일로 연기했다. 그 러나 8월 개최도 어렵다는 판단에 서 내년 5월 22일 개막으로 일정을 다시 바꿨다. 이에 따라 내년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베네치아비엔날 레 국제미술전 개막은 후년 4월로 밀렸다. 1895년 시작된 세계 최고 예술제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전통 적으로 홀수 해에 미술전, 짝수 해 에 건축전을 열지만, 코로나19로 이 순서가 뒤바뀌는 셈이다. 다른 주요 해외 비엔날레 일정 도 어지럽다. 상파울루비엔날레는 9월 개막 이 1개월 늦춰졌다. 각각 6월, 7월, 11월 개막 예정이던 헬싱키비엔날 레, 리버풀비엔날레, 자카르타비 엔날레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내년 2월 26일 부터 5월 9일까지로 변경됐다.
앞서 지난 3월 개막한 시드니 비엔날레는 열흘 만에 조기 폐막 하고 온라인 전시로 전환했다. 그 외 다카르 비엔날레, 로스앤젤레 스 비엔날레 등 여러 해외 비엔날 레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짝수 해인 올해 대거 열릴 예정 이던 국내 주요 비엔날레들도 줄 줄이 미뤄지고 있다. 국내 최대 비엔날레인 광주비 엔날레는 내년 2월로 연기됐다. 광 주비엔날레는 올해 9월 4일부터 11 월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로 변경됐다. 제주비엔날레는 코로나 19 사태가 길어지자 행사 준비를 잠정중단한 상태다. 애초 5월 개최 를 추진하던 제주비엔날레는 6월 17일로 개막일을 정했다. 그러나 다시 8월로 개막을 미뤘고, 결국 개막을 잠정 보류했다. 제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코 로나19로 국제 이동이 어렵고 상
황이 불투명해 일정을 잡지 못하 고 있다”라며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해 개최는 어려워 보 이지만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 다”라고 말했다. 9월 개최 예정이던 전남국제수 묵비엔날레도 올해 개최가 무산됐 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관계자 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비엔 날레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 다”라며 “내년 일정은 아직 확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대구 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구사진비엔 날레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부 산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 등 은 예정대로 9월에 개막한다는 방 침이다. 부산비엔날레는 덴마크 전시기획자인 야콥 파브리시우스 감독이 지난 3월까지 현장에 머물 며 전시를 준비한 만큼 행사 개최 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수필가 정은실
연이 있다. 프랑스 혁명은 1789년에 일어났고 코르시카 섬 태생의 일개 포병사관이었던 나폴레옹은 1795년 10월에 의회군을 지휘, 이 대혁명에 참가하여 반란군을 평정함으로써 일 약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르고, 마침 내는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관이 되 어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이때 베토벤의 눈에는 자유정신 과 인간 해방의 기수로서 새 시대를 여는 세기적 영웅으로 보였을 것이 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리스 (Ferdinand Ries, 1784-1838)가 전하 는 바에 의하면 베토벤은 나폴레옹 이 즉위했다는 말을 듣고, “그 녀석 도 결국 속물이었군. 그 녀석도 역시 야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민중의 권리를 짓밟고 그 누구보다도 더 지 독한 폭군이 되겠지!”하고 부르짖 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폴레옹이 5월 18일 황제 에 즉위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해 서 그 악보의 표지를 찢어버린 후 악 보를 마루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 다. 그 표지에는, “Bonaparte Ludwing van Beethoven” 라고 아래 위 두 줄로 쓰여져 있었 다고 한다. 필자도 베토벤 교향곡에 한참 심 취해서 다닐 무렵, 교향곡 3번 2악장 의 주제 음율에 깊이 빠졌던 때가 있 었다. 들을수록 깊은 내공이 느껴지 는 곡으로 아직도 많은 클래식 애호 가들은 말한다. 2악장을 장송행진곡 이라 부르는데 과연 누구를 장사지 내려고 했는지. ‘마음 속의 영웅을 장사지낸 건 아니지’ 라고 조심스 런 추측을 해본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에 들어 가서 ‘정은실의 영화 속 클래식’ 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 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습 니다.
영화‘솔로이스트(Soloist)’명장면들…일상에 지친 LA타임스 기자는 어느 날 공원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소리의 주인공을 따라간다. 베토벤 동상 앞에서 두 줄 짜리 고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남자는 홈리스. 기자는 홈리스가 정신분열증으로 줄리아드 를 자퇴한 천재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우정이 쌓이는데…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 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 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 이스토아’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베토벤의 교향곡 3번‘영웅’2악장>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이 찬란한 봄날에, 이게 뭐꼬!
뉴욕 시 브루클린 시민들이 17일 도미노 공원에서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원 안에 머물러 있다.
아파트를 나섰다. 골바람이 휘 익분다. 바람이 쎄기도 했지만 차다. 열어제낀 앞섶을 여민다. 주차되 어 있는 차를 향해서 길을 건넜 다. 허드슨 강 바람이 가로수를 마구 흔들고 있다. 또 한기(寒氣) 가 온몸을 휩쓴다.“무슨 봄날이 이렇노, 5월에”혼자 중얼거린다. 오십년 가까이 산 이 미국에서 사 월의 눈보라를 본 적이 있었지만, 5월의 눈 소식은 들어 본적이 없 다. 적어도 이 뉴욕에서는. 그런 데 저 차가운 바람에 눈(雪)이 실 려 온다니 어처구니가 없어도 한 참 없다. 그런 세월이다. 요즘 싸늘하다 는 말이다 K. 한 구석도 따스하 다든지 정(情)이 가는 얘기는 하 나도 없다. 한마디도 살만하다고 할만한 그런 측면이 하나도 없는 요즘의 일상이다. 우리의 미래도 잘 짚어 보는지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 라는 단어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이‘우한(武漢) 바이러스’가 지 나간 후의 세계는 또 새로운 생활 상태로 인간 서로가 서로에게 의 심 찬 눈으로 거리를 둔채 바라보 는 그런 생활공간. 이것이 우리 미래의 정상 전 생활이라는데 재 미있는 생활인가? 묻고 있다. 이 모든 우리의 새로운 생활 일상이 우리 눈 앞에 전개되기 시 작한 것은‘코로나바이러스’라 기도 하고‘우한(武漢)바이러스 기’ 라기도 하는 신종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인구(人口)에 회자(膾 炙)하기 부터이다.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 국의 우한(武漢) 지역에서 괴(怪) 질환이 돌기 시작 한 것이 작년 말, 2019년 12월 이다. 그때부터 괴질환에 대한 뉴스가 나타나가 시작하고, 무슨 인종(人種)이 지 금 현재에도 박쥐(Bat) 같은 괴
어 와있다. 전공이 응급실과 나처 럼 내과, 거기다가 중환자 다루기 (Critical Care) 인지라 하루에 꼬 박꼬박 열 두 시간은 방호복을 입 고 일하고 있으리라 연상해 보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이 늙은 애 비가 걱정이 되는지 손 꼬박꼬박 씻고, 마스크 하고, 장갑 끼고, 환 자 대하라고 충고가 연달아 이어 방준재 <의사> 지고 있다. 늙으면 죽어야지 하는 신세한 물을 먹고 있는가? 스스로 질문 하게 만들고 있다. 연전에 있었던 탄을 지나 참말이지 이게 뭐꼬?! 영화‘몬도가네(Mondo Cane)’ 이 좋은 봄날에 시즌 중 최상의 얘기인가 하겠지만, 실제 그러고 적기인 5월에 어느 골프장에서 신선한 공기라도 마셔야 하는 것 있는 모양이다. 나의 인생 느즈막에 벌어지고 이 아닌가? 무슨 가진 자의 헛소 있는 이 흉칙한 이야기는 중국 우 리라고? 최소한의 계절의 찬미가 한(武漢) 지역에서 발생, 전 세계 아닌지? 나는 되묻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를 집어 삼키고 있다. 그 이야기 의 이면에는 바이러스라는 것이 shall pass)”하듯이 이놈의 바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 러스가 더위에는 맥을 못춘다더 도 않으면서, 세계 곳곳에서 사람 니 환자 발생 수, 입원자 수, 중환 들을 숨 못 쉬게 하고, 그러다가 자실 환자 수, 사망자 수가 차츰 생명까지 앗아가 버리니, 그 전염 조금씩 줄어드니 사람과 사람과 성이 여태 본 적이 없어 사람들을 의 거리두기를 완화하든지 경제 꼼짝 못하게 집안에 가둬두고 있 활동을 조금씩 완화해가는 듯 하 다. 집안에 가둬두고 바깥에 나가 다. 그건 그렇고 나는 우리 눈앞에 지 말라니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 니고 장장 2개월여가 되니 자유 전개되는 ‘새로운 정상(New (自由)의 구속을 누가 좋아 하겠 Normal)’이라는 신조어(新造 語)를 정의하느라 생각이 깊어지 는가? 그것은 둘째 두고 일하러 나가 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 바이러스가 지 지 않으니 경제가 폭삭 망하는 것 이 눈으로 보이고, 하루 아침에 나고 나면 세계는, 세상은,‘또 다 을 찾아 발걸음을 미국도 실업자가 이삼천만 명이 른 정상(正常)’ 라니.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하고 떼어 놓으리라는 예측이다. 그 선 사망하거나, 이 지구가 이 못된 도(先導)에는 분명 미국, 우리가 바이러스 여파로 굶어 죽게 생겼 사는 미국일 것이고, 소수민족 중 다. 이것은 배운 사람이 쓸데없는 의 소수민족인 우리 한인 걱정(杞憂)이 아니라 우리 눈앞 (Korean American)은 무엇을 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말 어떻게 할 것인가? 한번 토론의 이를 어쩌나? 난감한 한숨밖에 장(場)을 만들어 봄이 어떤가? 여 없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신 러 독자들께 한번 물어 보고 있 다. (神)을 찾고 있다만. 내 앞에 켜놓은 컴퓨터에 나의 막내 에리카로부터 이메일이 들 <2020년 5월 16일 저녁>
WEDNESDAY, MAY 20, 202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92> “I would have thought it a compliment, imitation being the highest form of flattery. On the other hand, jealousy is universal. Korea had laws, prohibiting anyone, commoners and aristocracy alike, from building a house equal to or bigger than the king’ s.” “Then the house would have passed muster even there, because it has only 25,000 square feet of living space, a little shy of even half of the DC model. I had to go through one public hearing after another, including a full-blown session of the City Council. The sheer face of the cliffs, curling back as viewed from the road, and the wild vegetation that swallows up a whole mountain helped my argument that the house would be no eyesore, being practically invisible. Also persuasive were the significant‘gifts’to City officials and vocal members of public interest groups. If the start of the project had been rocky, doubly so was the construction phase. The sculptors of Mt. Rushmore had an easier time. For the foundation of the house I had to widen the ledge by blasting out a large section of the sheer basalt cliff, then build up the rest with concrete, designed to look like basalt, going down three hundred feet to the next ledge of bedrock, as much concrete as in a 50-story skyscraper.” “I am intrigued by its engineering. Are you an architect and structural engineer, too?” “No. The overall design was mine but for the drawings and specs I hired a good man. Actually, he was a Korean. He had four letters to his name, Tingching Namgoong, as he spelled it. I understand every Korean name has Chinese characters. Can you guess his?” “Namgoong is a well-known Korean surname, though two-syllable ones are rare. The Chinese pronunciation would be Nankung, South Palace. But I can’ t think of any Chinese characters for his first name. In fact, there is no Korean Chinese word with either of the sounds, ting or ching, except in onomatopoeia, tingting for a bag or other container full to bursting, and chingching for a crying baby, a nag, or clinging curling vine. I can’ t imagine parents giving such a name to their child. It could be that he is a real maverick who decided to give himself a purely Korean name, with no Chinese basis, a form of radical independence.” “He is a radical independent, all right. His architectural concepts are quite iconoclastic. Why don’ t you let Charlie show you to your room. It will be a while for the kids to be made presentable according to Elizabeth’ s standards.” “My Chinese name is Chungying Chin, sir,”he said in Chinese, leading the way up the 15-foot wide koa wood staircase to the mezzanine landing. “Would you rather be called by that name?” Peter asked in the same language. “No, Charlie is fine, sir. I took the liberty of speaking in my mother tongue because Stella called and told us all about you. I hope you don’ t mind.”
“모 방 은 최고의 아첨 이란 말이 있 듯이 하나의 찬사로 봐야 지요. 보아하 니 어디나 있 는 질투로군 요. 조선에는 누구든지 양 반이든 상인 이든 왕의 궁 박태영(Ty Pak) 보다 더 큰 집 을 지어서는 안 <영문학자, 전 교수, 된다는 규정이 뉴저지 노우드 거주> 있었어요.” “거기서도 이 집이 무사통과 했겠군. 왜냐하면 DC실물의 반 도 조금 부족한 1,000평이 채 안되거든. 이것 때문 에 공청회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 하다못해 시 의회 본회의까지 거쳤어. 길에서 볼 때 뒤로 꼬부 라져 들어가는 절벽의 강파른 전면과 온산을 삼 켜버리는 풍성한 초목에 집이 가려 눈에 안 거슬 리고 거의 안 보인다는 내 주장이 도움이 되었지 만 또 설득력이 있었던 것은 시정부 요인들과 공 익단체 극성파들한테 준 꽤 큼직한‘선물’ 이었어. 이렇게 시작이 어려웠는가 하면 준공은 더 했어. 라시모산 조각가들 일이 더 쉬웠을 거야. 기초로 본래 있던 현무암 선반을 그 위 절벽을 폭파하여 넓히고 한 50층짜리 고층 건물 짓고도 남을 현무 암 같이 보이는 콩크리트를 다음 기반암까지 100 미터 가량 부어 채워야했어.” “그 공정이 흥미롭습니다. 건축과 구조공학에 도 조예가 있어요?” “아냐. 대체적 고안은 내가 했더라도 도면이나 시방서는 잘하는 사람한테 맡겼지. 실은 그가 한 국사람이었어. 그 사람 이름이 4음절이었어, 남궁 팅칭이라고 영어로 쓰고. 한국이름이 중국어 한 자로 되었다는데 어떤 글자인가 짐작이 되나?” “한국 성씨로 두 음절로 된 것은 드물지만 남 궁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궁은 한자로 남쪽에 있는 궁전이란 뜻인데 현재의 중국어 발음은 난 쿵이구요. 그러나 개인 이름 팅칭의 해당 한자는 생각이 안나요. 실은 한국식 한자는 그런 발음이 없으며 이는 의성어에만 사용됩니다. 팅팅은 자 루나 기타 뭐 담는 것이 터질듯 꽉 찼다는 표현이 고 칭칭은 우는 아이, 잔소리 하는 여자, 매달리고 감기는 덩굴을 묘사합니다. 부모가 자식한테 그 런 이름을 지어준다는 건 상상이 안 됩니다. 아마 그 사람이 개성이 강한 사람이라 하나의 근본적 독자성의 발로로 중국어 기초가 없는 순수한 한 국이름을 자신에게 지어준 듯 합니다.” “기본적 독자성 맞아. 그의 건축 개념들이 파 격적이야. 찰리한테 자네 방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 엘리자베스 맘에 맞게 애들을 꾸미려면 꽤 시 간 걸릴 거야.” “내 중국 이름은 친충잉 입니다”하고 찰리가 중국어로 말하며 5미터 넓이의 코아나무 계단을 중2층 중반까지 앞서가며 말했다. “그 이름으로 불리고 싶으십니까?”피터가 같 은 중국어로 물었다 “아니요, 찰리가 좋습니다. 스텔라가 전화해서 원수님에 대하여 다 얘기해 주어 내 모국어를 써 본 것 뿐 입니다. 실례했습니다.”
2020년 5월 20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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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