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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22, 2021

<제48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뉴욕주, 10월 9일‘한글날’지정하고 기념 결의안 통과 흐림

5월 22일(토) 최고 90도 최저 70도

흐림

5월 23일(일) 최고 90도 최저 6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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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월) 최고 67도 최저 57도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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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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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결의안

뉴욕주가 올해 10월 9일을 한글 날로 지정하고, 기념한다. 뉴욕주의회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이 지난 2월 26일 주 상. 하원 합동으로 발의한‘한글날 (Korean Alphabet Day) 기념 결 의안(No. 435)’ 을 채택하고,“앤 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0월 9 일을 한글날로 기념한다” 고 선포 했다. 이 결의안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과 1446년 훈민정 음 반포에 따른 역사적인 의미와 배경 등이 담겼다. 이번 결의안은 뉴욕한인회(회 장 찰스 윤)와 미주한국어재단(회 장 이선근)이 공동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하고, 이를 기념하는 한글날을 뉴욕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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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5월 2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뉴욕주가 올해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고, 기념한다. 뉴욕주의회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이 주 상.하원 합동으로 발의한‘한 글날(Korean Alphabet Day) 기념 결의안(No. 435)’ 을 채택하고,“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한다” 고 선포 했다. 사진은 한인 대표들에게‘결의안’ 을 전달하는 발의자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사진 제공=뉴욕한인회]

들도 함께 기념하자는 뜻을 존 리 우 의원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한국 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계승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이라 며,“이번 결의안이 자라나는 2세, 3세들의 정체성 함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 은“뉴욕주 한글날 결의안 채택은 뉴욕주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

해 준 매우 기쁘고도 중요한 일” 이 라며,“자랑스러운 한글과 한글날 의 뜻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의 미가 깊다” 고 말했다. 김영덕 미주한국어재단 이사 장은“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한 국을 싫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며,“이번 한글날 결의안 채택은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어 정규과목 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본다” 고 밝혔다.

김영환 뉴욕한인회 신임 이사 장 내정자는“한국어를 할 수 있어 야 한다는 의식이 날로 커지는 상 황에 이번 한글날 결의안 통과는 의미가 크다” 며,“언어를 모르면 정체성을 논하기 힘들다. 이번 결 의안을 계기로 우리 후세들이 한 글의 중요성을 알고 배우길 바란 다” 고 전했다. 한편 뉴욕한인회와 미주한국 어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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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9일 한글날 행사를 공동 주최하 면서,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반 포식을 재현하고, 한글의 우수성 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 또 한글날 행사를 마친 2019년 10 월 10일에는 뉴욕주에서 한글날을 공식적으로 제정해 한글날을 기념 할 수 있도록‘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회’ 를 발족한 바 있다. 뉴욕주 한글날 결의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 보려면 링크 https://www.nysenate.gov/legisl ation/resolutions/2021/j435에 들 어가 보면 된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세계 한복의 날’선포한 테너플라이市에 감사 한국 재외동포재단·종로문화원, 감사장 보내 ‘재미차세대협의회’학생들, 마크 지나 시장에게 전달 뉴저지 한인 고등학생들의 모 임인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 대표 브라이언 전)는 20 일 해외 최초로 ’ 한복의 날 ‘을 선 포한 뉴저지 테너플라이 시(市)를 방문, 마크 지나 시장에게 한국에 서 온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감사장은 뉴저지 테너플라 이시 마크 지나 시장이 지난 4월 6 일“테너플라이 시는‘재미차세 대협의회’ 의 요구를 받아들여 매 년 10월 21일을 ’ 세계 한복의 날

‘로 선포 했다” 는 소식을 접한 한 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 곤)과 종로문화원(문화원장: 최 창혁)이 테너플라이 시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AAYC에 감사장을 보내고 전달을 의뢰 한 것이다. 이에 앞서 AAYC는 중국의 네티즌들이‘한복은 중국이 원 조’ 라고 허황된 주장을 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테너플라이 마크 지나 시장에게‘세계 한복의 날’ 을 선포 해 줄 것을 요청했고, 테

너플라이 시는 지난 4월 6일, 한국 ‘한복의 날’ 과 동일한 10월 21일 을 한복의 날로 선언하는 선포식 을 가졌다. [뉴욕일보 4월 7일자 A1면‘“한복은 한국의 전통문화”…한 복에 갓 쓴 테너플라이 시장,‘세 계 한복의 날’선포’제하 기사 참 조] 테너플라이 시는 매년 10월 21 일‘한복의 날 행사’ 를 할 예정이 다.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에 성금 11억 달러 모였다 이달 초 출범한 TAAF, 출범 2주여만에“큰 성과”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방지법 이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데 이 어 민간 분야에서도 아시아계 미 국인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이 매

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계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이달 초 출범한‘아시 아계 미국인 재단’ (TAAF·The

Asian American Foundation)은 20일 성명에서 출범 이후 지금까 지 총 11억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고 밝혔다고 AP통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TAAF의 성명은 마침 미 의회

‘재미차세대협의회’ (AAYC)는 20일 해외 최초로 ’ 한복의 날 ‘을 선포한 뉴저지 테너플라이 시(市)를 방문, 마크 지나 시장에게 한국에 서 온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재미차세대협의회]

첫 기념일인 올해는 마크 지나 시장 부부가 직접 신랑 신부가 되 어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진행할

예정 이다. 또한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한복의 날’행사 후원

문의는 AsianAmericanYouth Council@gmail.com 으로 하면 된다.

를 통과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 지법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것에 맞춰 발표됐다. TAAF는 또 소날 샤 TAAF 회장과 이사들이 이날 오후 백악 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 등과 함께 아시아계 차별 근절을 위한 기금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고 밝혔다. TAAF 대표들은 바이든 대통 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면담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백악관 회의에는 CNN 방송 앵커인 리사 링, 한국계 배우 대니 얼 대 김 등 TAAF 자문위원들과 마스터카드, 맥아더재단 등 기부 자 대표들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TAAF는 최근 미국에서 아시 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지 난 3일 출범해 관심을 모았다. 출범 당시 이들은 TAAF에 1 억2천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출범 2주 만에 10억 달러 가까운 기금이 더 모인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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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KCS 백신 접종소‘과도하게 희석된 백신 접종했다’풍문 반박

뉴욕시 보건국“세심하게 조사했으나 아무 문제 없다” KCS“장소만 빌려줬을 뿐 백신 관리는 우리와 무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뉴 욕시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 는 의료기관 Centers Urgent Care에 장소를 빌려주었다가, KCS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가 희석액을 기준치 이상 으로 첨가됐다는 주장이 나와 곤 란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KCS는 21일 “뉴욕시보건국(NYC Department of Health & Mental Hygience, DOHMH)으 로부터 KCS에서 접종하는 코로 나19 백산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는 통보를 받았다. KCS에서는 앞 으로도 차질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 혔다. [뉴욕일보 4월 20일자 A2면‘KCS 코로나 백신 접종 장소 제 공했다가 엉뚱한 구설수’제하 기 사 참조] KCS 김연미 부회장과 이 모 니카 담당자는 21일“코로나 백신 접정 문제에 대해 뉴욕시 보건부

와 소통했다. 보건부는‘뉴욕시 보건국에서 선정된 모든 백신 제 공업자들은 가장 높은 선정 기준 에 부합하는 제공업체들로 등록 되었다. 건강보건부 직원들의 예 고 없는 현장 방문, 백신 검사, 직 원 면담, 절차 관찰 등을 통해 현 장 감사를 하고 있다. 뉴욕시는 백신 사이트의 안전과 보건 규정 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 하기 위하여 정기 방문을 실행하 고 있는데 현재까지 큰 문제점은 확인된 바는 없다. 앞으로도 백신 접종 장소마다 백신 접종의 안전 과 보건 규정을 준수하며 실행되 도록 할 것이다’는 통보를 받았 다” 고 밝혔다. KCS측은 거듭“KCS 접종소 에서 접정 박은 백신은 아무런 문 제가 없다. 뉴욕시보건국에서는 KCS에서 접종 받은 사람들에게 재접종은 필요하지 않다고 알려 왔다. 아직 2차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2차 백신 접종 일

KCS가 뉴욕시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 Centers Urgent Care에 장소를 빌 려주었다가, KCS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가 희석액을 기준치 이상으로 첨 가됐다는 주장이 나와 곤란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KCS는 21일“뉴욕시보건국으로부 터 KCS에서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산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KCS에 서는 앞으로도 차질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를 제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정을 정해진 기간(42일 이내)내에 완료라기 바란다.” 고 밝혔다. ◆ 왜 문제가 발생했나? =18 일 CBS-TV는“KCS에서 백신 접종을 담당했던 앤드류 팔라조

씨가 KCS에서 접종한 코로나19 백신 중 1만6천개의 백신이 초과 희석돼 접종됐다고 주장했다.” 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KCS

SATURDAY, MAY 22, 2021 현장에서 근무했던 팔라조 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Centers Urgent Care의 스캇 올란스키 CEO가 화이자 백신 한 병으로 7 개의 주사기를 채울 수 있도록 양 을 늘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 다. 팔라조 씨는 “식품의약국 (FDA)의 지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한 병에 1.8ml의 희석액을 넣어 5~6 도스 분량의 주사액을 만들어야 하는데, Centers Urgent Care 측이 백신 작업 인 력 모두에게 1.9ml에서 2.0ml의 희석액을 넣도록 지시했다” 고주 장했다. ◆ 뉴욕시 보건국의 입장 = 그 러나 Centers Urgent Care 측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 고부 인하고“아주 신중하고 정확하게 주사액을 사용한다면 백신 한 병 당 최대 7도스가 나올 수 있다” 고 말했다. FDA는 지난해 12월,“한 병에서 최대 7도스가 가능 (possible)하다” 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 보건국은 예고 없이 KCS 백신 접종 현장을 찾아가 백 신을 점검하고, 접종과정을 관찰 하며 직원들을 인터뷰한 후“현재 로선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발표했다. ◆ 뉴욕한인봉사센터의 입장 = 뉴욕한인봉사센터는“KCS는

백신 접종을 위한 장소만 제공했 을 뿐, 백신 자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고 발표하고“과도한 억측 은 삼가해달라”요청했다. KCS 김명미 부회장은 19일 “KCS는 뉴욕시정부와 Centers Urgent Care가 KCS 내에 접종 소를 운영할 수 있게 장소만 제공 했다. 백신 관리와 접종은 Centers Urgent Care가 책임지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앤드루 팔라 조 씨는 Centers Urgent Care 측 이 고용해 KCS에 배치한 의료진 으로 KCS의 직원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명미 부회장은“백신 접종 은 보건당국의 관리 감독 하에 있 다. 접종장에 뉴욕시 보건국 직원 이 예고 없이 방문하여 조사하는 일이 있는데, KCS가 제공한 장소 는 보건당국의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 고 말했다. ◆ KCS 내 접종소 정상 운영 = 한편 KCS 내 Centers Urgent Care 접종소는 평소와 다름 없이 운영되고 있다. 성인은 물론 12세 ~16세 청소년들의 1차 접종이 순 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질문이 있으면 KCS 이 모니 카 담당자(516-749-9948)나, 김명 미 부회장(917-657-5149)에게 문 의하면 된다.

김민선 학장, 나소카운티 문화 유공자상 수상 뉴저지에 거주하는 이병국·이혜숙 씨가 15일 한인노숙인 쉼터 구입을 위한 후원금 2,000 달러를 미주한인노숙인 돌봄 비영리 기관인 뉴욕나눔의집에 전달했다. [사진 제 공=뉴욕나눔의집]

이병국·이혜숙 씨, 뉴욕나눔의집에 성금 뉴저지에 거주하는 이병국· “지금까지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 이혜숙 씨는 15일 한인노숙인 쉼 넉치 못 한 분들과 단체들이 후원 터 구입을 위한 후원금 2,000 달러 하였으나 앞으로 후원 가능한 대 를 미주한인노숙인 돌봄 비영리 기업과 중소기업, 종교단체들이 기관인 뉴욕나눔의집(대표 박성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한인동포 원 목사)에게 전달했다.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 마련에 적 성금을 받운 박성원 목사는 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 “아직 펜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다. 각계 각층의 한인들이 따뜻한 마 △후원문의: 718-683-8884 음과 정성을 담아 한인노숙인 쉼 nanoomhouse9191@gmail.co 터 구입에 협력해 주신 분들에게 m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전하고 www.nanoomhouse.com

김민선 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 학장은 5월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21일 Jack Schnirman 나소카운티 감사원장으로부터 유공자 상(Honorary award)을 받았다. Schnirman 감사원장은 30년간 지역사회 문화,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김민선 학장 에게 감사를 표하며,“롱아일랜드 콘서바토리는 나소카운티의 보석이다. 앞으로도 지 속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심어주는 교육기관이 되어주기를”당부하였다. [사진 제공=롱아일랜드 컨서바토리]

증오범죄 당했거나 보면 즉각 신고하세요 O…최근 아시안을 겨냥한 인 종 혐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 운데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 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 윤희)가 한인 혐오범죄 피해 신고 접수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핫라인은 전화 212-255-6969이며, 이메일 office @nykorean.org 또는 웹사이트로 도 접수를 받는다. 뉴욕한인학부 모협회 핫라 인 전화는 929-282-0048 이다. 신고는 인종혐오나 증오 범죄를 직접 당했거 나 목격했을 경우 즉각 핫 라인으로 신 고하면 된다.

O…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봉사단체인 AWCA는 최근 아시안 이민자들 에 대한 폭력, 인종 차별, 편견 및 증오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보, 지원 및 안내를 지원 하기 위하여 한국어 핫라인 서비 스를 시작했다. 한국어(영어도 가 능) 핫라인 번호는 (201)678-8747 이다. 헬프 라인 가동 시간은 월~ 금, 오전 9시~오 후 5시. △중국 어(Jennifer Wang 201-2815935, Rebecca Geng 201-6545558 △일본어 (Irene Fan 201-655-9448) 로도 신고가 가 능하다.

23일 거리축제를 알리는 포스터.

23일 머레이힐역 광장서 거리 축제

무료 코로나19 검사·건강보험 안내 등 민권센터가 주최하고 아시안 아메리칸 아동가정연맹(CACF) 과 뉴욕시 건강보험관리국 (Access Health NYC) 후원하는

2021 봄맞이 커뮤니티 거리 축제 가 23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 지 플러싱 머레이힐 기차역 광장 에서 열린다. 이날 거리 축제에서는 뉴욕한 인봉사센터, 뉴욕가정상담소, CPC 등 아시안 단체들과 시정부 의료 기관 등에서 테이블을 마련 하여 무료 코로나19 검사, 건강 보험 안내, 시민권 신청 서비스 상담, 유권자 등록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안내 활동을 수행한다. 당일 축제에 참석하는 주민들 에겐 개인 방역 도구와 김밥도 증정한다.


종합

2021년 5월 22일(토요일)

“일본 위안부 강제동원 범죄 공소시효 없다” 美학자들‘위안부 영문 사료관’온라인 세미나서 강조

폴 호프먼 UC어바인 교수 [사진 출처=온 라인 세미나 화면 캡처]

“증거자료 보존해야” 미국 학자들이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범죄는 공소 시효가 없 다면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증거 자료를 영원 히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 호프먼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UC어바인) 로스쿨 교수와 알렉시스 더든 커네티컷대학 역 사학 교수는 20일 미국 위안부 피 해자 인권단체‘배상과 교육을 위 한 위안부 행동’ (CARE) 등이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 다. 이번 세미나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위안 부 관련 온라인 영문 사료관 구축 을 앞두고 위안부 증거 자료에 대 한 보존의 중요성과 법적 의미를

알렉시스 더든 커네티컷대학 교수 [사진 출처=온라인 세미나 화면 캡처]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호프먼 교수는 1990년대 미국 법원이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유대인 학살)에 대해 배상 판결 을 내린 것을 사례로 들면서“위 안부 문제의 정의 실현에도 공소 시효가 없다” 며“홀로코스트 배 상 판결처럼 의지와 열망이 있다 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강 조했다. 그는“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운동이 점점 더 견 고해지고 있다” 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모멘텀이 강해지는 추세” 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법원에서 위안부 배 상 판결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해온‘국가면제’ (주권면제) 문제에도“극복할 여 지가 있다” 고 전망했다.‘국가면 제’ 는 한 국가의 법원이 다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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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조지아주 그위넷 교통법원 판사 1.5세 박미혜씨 재미동포 1.5세 박미혜 변호 사가 조지아주 그위넷 카운티 교통법원 판사로 28일 취임한 다고 20일 애틀랜타 라디오코 리아가 전했다. 그위넷 교통법원은 10일 박 판사의 임용을 확정했다. 한국 계로는 그위넷 카운티에서 러 몬 알바라도와 샌드라 박 판사 이후 3번째다. 서울 출신인 그는 6살 때 외

가의 주권 행위를 재판할 수 없다 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일본군이 과거 저지른 잔학 행위를 현재의 기준에서 봐 야 할 필요가 있다” 며“법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장류 학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 권리를 주 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장할 수 있는 여지가 점점 커지고 (87) 박사가‘종교계의 노벨상’ 으 있다” 고 말했다. 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또“미국 행정부의 입장도 눈 20일 AP 통신과 일간 가디언 여겨볼 필요가 있다” 며“인권에 등에 따르면 존 템플턴 재단은 이 중점을 두는 행정부가 들어서면 날 구달 박사를 올해의 템플턴상 다른 국가와의 외교적 관계보다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줄 가능 헤더 템플턴 딜 재단 이사장은 성이 있다” 고 말했다. “구달 박사의 업적은 겸손과 영적 더든 교수는“위안부 영문 사 호기심의 좋은 예” 라며“그의 발 료관을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하 견은 동물의 지능에 대한 관점을 다. 이는 일본을 비난하기 위한 완전히 바꿔놓았고 인간성을 풍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리고 가르 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줬다” 치려는 목적” 이라며“진실을 영 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원히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 구달 박사는“겸손해지고, 압 이라고 말했다. 도된다” 며“상금은 지구촌 곳곳 에서 진행 중인 (자연보호) 운동 을 크게 바꿔놓을 수 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상금은 150만 달러 다. 구달 박사는 1934년 영국 런던 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0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연구를 진행했 고, 이를 통해 영장류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복잡한 사회성을 지닌 동물임을 보여줬다. 1977년‘제인구달 연구소’를 설립해 영장류 연구를 이어나갔 고, 1991년부터는 자연보호운동

조지아주 그위넷 교통법원 판사에 취임하는 박미혜씨 [사진 출처=애틀 랜타 라디오코리아 제공]

과 의사인 부친과 아프리카 우 간다로 이주했다가 4년 뒤 미국 에 이민한 1.5세다. 플로리다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뉴욕 맨해 튼 로펌 등에서 변호사로 일했 다. 자녀 양육을 위해 13년간 법 조계를 떠났던 그는 2001년부터 조지아주 그위넷 검찰청 경범 부 검사로 12년간 재직했다. 2018년 테일러 리 앤 어소시 에이츠 로펌의 변호사가 됐다.

‘종교계 노벨상’템플턴상 수상자에 제인 구달 박사 “상금, 자연보호 운동에 쓸 것”

맨해튼 허드슨강 2억 3500만 달러 들인 인공섬 개장 면적 1만㎡에 700석 원형경기장·식사 공간 갖춰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에 21일 오전 인공섬이 개장했다. 20일 인터넷 매체 더힐에 따르 면 오프웨스트 14번가 강변에 있 는 인공섬은‘딜러-폰-펄스텐버 그 가족재단’ 이 2억3천500만 달러 를 투자해 만들어졌다. ‘딜러-폰-펄스텐버그’재단 은 미디어 그룹 인터액티브코퍼 레이션 회장인 베리 딜러가 이끌 고 있다. 섬의 면적은 1만㎡이고, 수면 에서 4.5m∼18.8m 위에 만들어 졌다. 700석 규모의 원형경기장과 휴식 공간, 식사 공간 등으로 구 성됐다. 35종 114그루의 나무와 65 종의 관목 등이 심어졌다. 입장은 무료지만 정오부터 오 후 8시 사이에 입장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

올해 템플턴상을 수상한 제인 구달 박사

‘루츠 앤드 슈츠’ 를 시작했다. 루 츠 앤드 슈츠는 현재 60여개국에 서 진행되고 있다. 템플턴상은 1972년 미국 태생 영국 금융인 존 마크 템플턴이 과 학과 종교의 상호이해를 증진하 기 위해 제정했다. 매년 영적 분야의 발전에 기여

한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 다. 역대 수상자로는 마더 테레사, 달라이 라마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한경직 목사가 1992년 사회복지, 복음 전파, 남북 화해 등에 기여한 공로로 템플턴 상을 받았다.

예약없이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가능 6월 2일~5일 퀸즈장로교회 주자장에서 맨해튼 허드슨강의 인공섬

공익단체 등은 인공섬이 물고 기 서식지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

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프로젝트 추진에 난관을 겪기도 했다.

,뉴욕시는 조속한 코로나19 퇴 치를 위해 6월 2일(수)부터 5일 (토)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플러싱에 있는 퀸즈장로 교회 주차장(Mobile Clinic) 시민 들에게 무료로 코로나 백신(모더

나)을 접종 해주고 있다. 백신 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 상으로 예약 없이 현장으로 가면 된다. 단 신원을 증명 할 수 있는 아 이디는 지참해야 한다.

예약없이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가능 6월 2일~5일 퀸즈장로교회 주자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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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MAY 22, 2021

하루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11개월만에 3만명 아래로 20일 기준 2만9천100명으로 집계 미국에서 일평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거의 1년 만에 3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CNBC방송은 21일 미 존스홉 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전날 기준 7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만9천 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평균 확진자 수가 3만명 아래

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22일 이 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41 명이었지만, 그 직전까지는 5일 연 속 3만명 선을 밑돌았다. 이는 지 난해 여름 이후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 40개주와 워싱턴DC에서 하 루 확진자 수는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 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 도 552명으로 작년 7월 이후 최저 치를 기록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동시 감소는 백신 접종 확대의 덕분으로 풀이 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 국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는 180만회에 이른다.

백악관“미국 입국자에 코로나 백신 접종 요구계획 없어” “미국행 유럽인 바람 이해”… EU는‘접종한 미국인 EU 방문 조만간 허용’ 미국 백악관이 미국을 방문하 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 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 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언제 더 많은 외국인 방문객을 허용할지 업데이

전주보다 12% 감소한 수치지 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2∼15세 접종 허가 이후 최근 며 칠 동안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 고 CNBC가 전했다. 현재까지 1회 이상 백신을 투 여한 미국인은 48%이고, 백신 접 종을 완전히 마친 미국인은 38% 다. 18세 이상 성인들로 한정하면 60.5%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 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주민들

트할 내용은 없다면서 이같이 언 급했다.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향 후 외국인들이 미국에 입국할 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 는 뜻으로 이해된다. 반면 유럽연합(EU)은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에게 해당 지역 여 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이 조만 간 EU 국가를 방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에 가속이 붙은 미국 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의 경우 실외는 물론 대부분의 실내 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우리는 미국으 로 여행 오는 많은 유럽인의 바람 을 확실히 이해하며, 그 반대 상황 도 마찬가지” 라며“우리는 대중의 압력이나 감정에 대응할 수 없으 며, 보건 의료 전문가들의 지침에 의존해야 한다” 고 말했다.

높은 면역 수준에 도달해 있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300만여명이지만 실제 감 염자 수는 공식집계보다 많을 것 이라고 고틀리브 전 국장은 추정 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주가 식당 영업 제한이나 마스크 규정 등을 완화했으나 아직도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고 조심히 행동하는 것도 최근 확진자 감소의 배경이라고 덧붙였 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FDA 국장을 지낸 고틀리브는 현 재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의 이 사로 재직 중이다.

“조용한 여름 뒤 겨울에 또 코로나와 씨름할 것” FDA 전 국장 고틀리브“대유행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약국(FDA) 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 위협으로부터‘조용한 여름’ 을 보 을 것 같지는 않다” 고 말했다. 낸 뒤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 고전 그는“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매우 조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날 용한 여름을 보낼 것으로 생각하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만, 그 후 겨울로 접어들면서 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시 그것과 씨름해야 할 것” 이라고 염증) 신규 확진자가 향후 몇 주 내다봤다.

거의 1년 만에 미국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 아래로 내 려온 데 는 백신뿐만 아니라 따뜻 한 날씨와 기존 감염자들의 면역 력도 원인이라고 고틀리브 전 국 장은 분석했다. 그는“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 중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의 비율 이 3분의 1 이상이고 현재 인구의

‘차 사고라더니’ … 흑인 남성, 경찰에 얼굴 맞고 방치된 채 사망 사건 발생 2년 만에 경찰 보디캠 영상 공개로 과잉단속 의혹 차에서 내리기 전 전기충격기… 욕설과 함께 구타 장면 찍혀 미국에서 2년 전 한 흑인 남성 이 경찰에게 구타당한 뒤 숨지는 과정을 담은 보디캠 영상이 공개 됐다. 당시 경찰은 유족에게 이 남 성이 신호 위반으로 인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차 사고로 숨졌 다고 해명했다. AP 통신은 20일 2019년 사망한 흑인 이발사 로널드 그린(49)의 사 망 당시 정황을 알 수 있는 경찰 보디캠 영상 3개를 공개했다. 그린은 2019년 5월 10일 자정을 지난 무렵 아칸소 주 경계 30마일 (약 48km) 남쪽 지역에서 운전 중 이었다. 신호 위반에도 그가 차를 멈추 지 않고 계속 운전하자 주 경찰은 그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을 추격한 뒤 멈춰 세웠다. 경찰은 그린에게“손을 보이게 하라” 고 외쳤고, 그가 차에서 채 내리기도 전에 스턴 건 (전기충격 기)를 되풀이해 발사했다. 그린은“죄송하다. 무서워서 그랬다. 나는 당신의 형제다. 나는 겁에 질렸다” 라고 말했지만, 경찰

쓰러진 로널드 그린을 끌고 가는 루이지애나 주경찰의 모습

은 바닥에 쓰러진 그린에게 욕설 을 하면서 얼굴을 구타하거나 발 로 차기도 했다. 이어 그린의 얼굴 을 바닥으로 한 채 등 뒤로 수갑을 채웠다. 한 경찰은 그에게“멍청 한 놈” 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또 다른 경찰은“이 녀석의 피 가 온몸에 묻었다. 빌어먹을 후천 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걸린 놈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하면서 물수건으로 손을 닦기도 했다.

그린은 바닥에 엎드린 채 신음 을 하며 9분 이상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의식을 잃고 머리 에서 피를 흘린 채 구급차의 들것 에 실리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응급요원이 도착하기 전 로널 드 그린을 일으켜세우는 루이지애 나 주경찰 [루이지애나 주경찰 /AP=연합뉴스] 이번 영상은 법무부 인권파트 가 검찰 및 연방수사국(FBI)과 함 께 그린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진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

절반가량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꽤 행하는 가운데 유출된 것이다. 앞서 경찰은 그린의 사망 당시 유족에게 자동차 추격전 끝에 그 린이 나무를 들이박아 죽었다고 밝혔다. 그린의 모친인 모나 하딘은 왜 경찰이 그린을 추격했는지를 물었 지만, 경찰은 몇 달간 이에 대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추후 내 놓은 성명에서“그린이 체포에 저 항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 다. 직후 그린이 아무런 반응이 없 어 병원에서 옮겨지던 도중 사망 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그린의 딸은 지난해 5월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불법 사망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 고, 연방 정부에서 조사를 시작했 다. 하딘은 AP 통신에“그는 살해 됐다. (살인은) 계획된 것이었다” 고 주장했다. 그린 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이 번 영상은 지난해 백인 경찰관에 의해 죽은 조지 플로이드의 그것 과 많은 점에서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 경 찰은 영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이번 영상이 정식 공 개가 허락되지 않은 것인 만큼 공 정한 조사 결과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백신 접종률 높이려 데이팅앱과도 제휴 틴더 등 9개 앱… 백신 접종한 이용자들에게 추가기능 제공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 종률을 높이기 위해 데이팅앱과 의 제휴에 나섰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백신 접 종을 한 이용자가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팅 앱과 제휴를 맺었다. 틴더와 범블, 힌지, OK큐피드 등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이용되 는 9개 데이팅앱이 대상이다. 백신 접종을 인증한 이용자의 프로필을 더 많이 노출시켜주거 나 특정한 상대방에게 호감이 크 다고 알릴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이 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백신 접종 상태에 대해 프로필에 공지할 수 있게 하 고 앱에서 백신 예약을 할 수 있도 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미 언 론은 전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 력의 일환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 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 가 최소 1차례의 백신을 맞게 한 뒤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선 언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차 량공유 업체 우버·리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백신을 접종하러 오 가는 이들에게 무료 승차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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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2021년 5월 2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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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북특별대표 임명…“외교적 관여 의향 한국과 공유” “비핵화 얼마나 어려운지에 환상 없어” …“북미 정상회담 전 비핵화 약속 있어야” 대북 관여정책 본격화 의지…“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외교적 관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 문 제를 담당할 대북특별대표를 임명 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 회견에서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 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 (Special Envoy for the DPRK) 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대북특별대표는 전임인 스티 브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월 퇴임한 이래 4개월 간 공석으 로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 담을 기해 이번 인선을 발표한 것 은 새로운 대북 정책 검토가 지난 달 말 마무리된 것과 맞물려 북한 과의 관여정책을 본격화하려는 의 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 두 나 라(한미)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긴 장을 완화하는 실용적 조처를 위 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할 의 향을 공유했다” 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새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했다 면서“나는 미국이 우리 전략과 접 근법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것임을 문 대통령에게 확 인했다” 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우리는 이것 (비핵화)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 해 어떤 환상도 없다” 며“과거 4번 의 (미국) 행정부가 이 목표를 달 성하지 못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목표” 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북한 김정은 위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 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과 정상 회담이 가능하지만 비 핵화에 관한 북한의 약속이 선행

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그가 어떤 약속을 한다

면 나는 그를 만날 것” 이라며“우 리가 만나는 데 대한 약속이 있다 면 이 약속은 그의 핵무기에 관한 논의가 있다는 것이어야 한다” 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자신 의 팀이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먼 저 만나고 나서 자신이 무엇에 관 해 만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 록 분명히 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 급했다. 김 위원장을 만나더라도 실무 급 협상을 거쳐 북한의 비핵화 약 속을 확인한 뒤에 만나겠다는 기 존의 상향식 접근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문대통령, 한국전 노병 최고예우…“미군 용사의 힘으로 한국 번영” 첫 공동일정은 명예훈장 수여식… 문대통령, 외국 정상으론 첫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국 대통령은 21일 오후 백악관에 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 장 수여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94세인 한국 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 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미국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 여하는 행사에 외국 대통령이 참 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 한 것도 취임 후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다시 일어나 번영을 이뤘다” 면서 한국전 영웅에게 명예훈장을 주는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목소 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리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 핵심축이 됐다” 고 밝혔다. 다.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퍼 바이든 대통령은“강력한 한미 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26일 동맹은 미군과 한국군의 희생과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용기로 만들어졌다” 며“문 대통령 205고지 점령 과정에서 중공군에 을 모신 것은 양국이 함께 이룬 성 맞서 활약했다고 백악관이 설명했 과를 보여준다” 고 말했다. 다. 문 대통령 역시“한국의 평화 당시 퍼켓 중위는 미 육군 특수 와 자유를 함께 지켜준 미국 참전 부대인 제8 레인저 중대를 이끌다 용사의 힘으로 한국은 폐허에서 가 공격을 받자 가까운 탱크에 올

라 최전선으로 이동했고, 부하들 을 독려하며 205고지 점령을 이끌 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전과를 상세히 설명하며“한미 양국 군은 3배나 많은 중공군에 맞섰다”고 강조했다. 갈등 일로인 현재의 미 중 관계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퍼켓 대령에 게 훈장을 수여한 뒤 그의 가족들 을 단상으로 불러 일일이 악수하 며 축하를 건넸다. 이어진 기념촬영 시간에 바이 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도 올 라와 같이 사진을 찍자는 제스처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 예 훈장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 가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호응해 단상 으로 올라갔다. 모두 파란색 넥타

바이든 또 말실수…이번엔 문대통령에‘총리’호칭

바이든, 한국기업 투자에“땡큐, 땡큐, 땡큐”

한국전 용사 훈장수여 연설중 한차례 실수… 전날엔 이스라엘 총리 호칭도 틀려

“한국 여배우가 올해 오스카 축하한 것이다. 여우조연상을 탔습니다. 작년에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 중 영화‘기생충’ 으로 오스카 4개를 “나는 특히 여러 한국의 선도적 가져간 데 이어서 말이죠” 기업들이 미국 투자가 이익이 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백악관 다고 보고 있어 기쁘다” 면서 삼성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회견에 과 현대, SK, LG가 250억 달러 이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배 상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고 소 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입에 개했다. 그는 이어“기업 대표들 올렸다. 한미 간의 깊은 유대를 보 이 여기 계신 것으로 안다. 자리에 여주는 각 분야의 협력을 나열하 서 일어나 주시겠느냐” 고 했다. 다가 윤여정의 수상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을‘총리’ 라고 칭하 는 말실수를 했다. 한미정상회담 직전 백악관에 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4 세의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 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미국 최고 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 국전 당시 퍼켓의 맹활약상을 소 개하는 중간중간 4차례 정도‘문 대통령’(President Moon)을 호 칭했다. 연설 말미에“한국은 종종 잊 혀진 전쟁이라고 불린다”면서도 퍼켓과 함께 싸운 이들은 그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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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함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강조 이렇다 보니 작년 대선 기간 바 했다. 이어“한국의 총리(Prime 이든 대통령의 계속된 말실수는 Minister)가 이 행사를 위해 여기 ‘바이든 리스크’ 로 통했다.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한국 국 대선 경쟁자이던 도널드 트럼 민도 잊지 않는다” 고 말했다. 프 전 대통령은 당시 77세의 고령 문 대통령의 행사 참석 사실을 인 바이든 나이를 공략하기 위해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아닌 총리 치매, 건강이상설 등을 공공연하 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게 들먹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 훈장수여 가족과 기념촬영 바이든 대통령은 종종 호칭을 잘못하거나 엉뚱한 말실수를 해 꾸준히 구설에 올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 스타인의 휴전을 환영하는 연설 을 하면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 라엘 총리를 ‘대통령’ (President)이라고 불렀다. 지난달 백악관에서 한 러시아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선 블라디 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姓)인 푸 틴을‘클루틴’ 이라고 했다가 곧 바로‘푸틴’ 으로 정정하기도 했 다.

이를 맨 한미 정상은 휠체어에 앉 은 퍼켓 대령의 양옆에 무릎을 꿇 고 촬영에 임했다.

동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앉은 자리에서 일어서자 박수가 쏟아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고맙 다는 뜻의‘땡큐’ 를 세 차례 연발 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 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일자리 확대 및 미국의 경쟁력 확보에 주 력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성 과다. CNN방송 등 주요 방송사 가 생중계한 공동회견에서 한국 기업인들에 직접 감사를 표하는 한편 투자 유치의 성과를 홍보하 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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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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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군 55만에 백신 지원…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문대통령“바이든, 한미동맹 차원서 약속” … 사실상 한국군 전체에 지원 미국이 한국군 55만명에 코로 나19 백신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 다.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것이 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 군이 한국군과 자주 접촉하고 있 는 만큼 양국 군대의 안전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 했고, 문 대통령은“한미동맹의 역사를 보건분야로까지 확대한 뜻깊은 조치” 라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을 구축하기로 했 다. 문 대통령은“미국이 가진 백 신개발 능력과 한국이 가진 바이 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 신 생산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백 신을 전 세계에 더 빠르게 공급하 겠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 의 백신공급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며“이 과정에서 한 국도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도 움을 받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백신 생산 업체와 한국의 첨단기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 자회견을 하고 있다.

업 간 협력을 통해 백신의 생산량 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 제에 대해서는“한미 양국은 소통

‘미사일주권’42년만에 완전회복…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가능 문대통령“미사일지침 종료”…‘800km 이내’사거리 제한 완전 해제 1천km 이상 탄도미사일·SLBM 개발할듯… 미, 대중견제 포석 관측도 한국군의 미사일 개발에 있어 ‘족쇄’ 로 여겨졌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 라졌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 완전 해제 로‘미사일 주권’ 을 온전히 회복 하게 된 한국은 사거리에 구애받 지 않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 사 정찰 위성을 수시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로켓 기술도 더욱 진 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 백 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기쁜 마음으로 미 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 고

밝혔다. 1979년 한미 합의로 미사일 지 침이 설정된 이후 42년 만에‘완 전 종료’ 를 선언한 것이다. 이로 써 한국군의 미사일 개발 족쇄와 같았던‘최대 800km 이내’ 로설 정된 사거리 제한이 완전히 풀렸 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대륙간탄도미 사일(ICBM) 개발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은 사거리 1천~3천㎞ 중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SLBM) 개발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더 많다. 군과 정부가 SLBM을 탑재한 핵잠수함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게 된 다. 사거리 1천km 탄도미사일은 제주도에서 북한 전역이 사정권 에 들어오게 된다.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 2천km 이 상이면 중국 내륙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한국군은 이미 세계 최대급 탄 두 중량을 자랑하는‘괴물 미사 일’현무-4 개발에 성공한 만큼 이론상 탄두 중량을 줄이면 단시 간 내 사거리를 늘릴 수 있을 것 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무-4는 사거리 800㎞일 때 탄두 중량은 2t, 사거리 300㎞일

때 4~5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탄두 중량을 500㎏ 이하로 줄이면 사거리가 2천㎞ 이 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사위성 발사용 우주 로켓 개발 등 우주군사력 관련 기 술력 확보의 초석도 마련될 것이 란 기대도 있다. 작년 7월에는 4차 개정을 통해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 용 제한이 철폐되면서 고체연료 우주로켓 개발이 가능해졌다. 강 력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통 해 정찰위성을 독자적으로 발사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 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 사거

코로나 신규 666명,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 거리두기 3주 연장 지역 633명-해외 33명… 소규모‘일상 감염’곳곳서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2일 신 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 다. 6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0

일(646명) 이후 이틀 만이다. 최근 들어 가족이나 지인, 직 장 등 소규모 모임이나 만남을 고 리로 한 감염 전파 비율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히 높아지면 서 정부의 방역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사회적 거

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 지 조치를 내달 1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 지역발생 633명 중 수도권 381명, 비수도권 252명… 비수도 권 39.8%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666명 늘어 누적 13만5천344명

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105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4차 유 행’ 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 별로 610명→619명→528명→654 명→646명→561명→666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2명꼴로

하며 대화·외교를 통한 대북 접 근법을 모색할 것이다. 북한의 긍 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 며“한 미 간 긴밀히 협력하겠다” 고 강조 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대북특 별대표에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 관보 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 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내 비쳤다.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목표에 대해 어떤 환상도 없다면 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역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양국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 에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기쁜 마음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 고 밝혔다. 미사일지침 종료는 최대 사거 리 및 탄도 중량 제한이 해제된다 는 뜻으로, 이로써 한국은 42년 만 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경제분야 협력과 관련해 문 대 통령은“(한미 양국이) 반도체, 전 기차 배터리, 의약품의 안정적 공 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 다” 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이 이번에 총 44 조원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밝 힌 것에 감사를 표하며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해외 원전시장의 공 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 로 했다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리 제한 해제가 아태지역에서 중 국의 군사력 팽창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하게 되면 미국 은 직접 한반도에 중거리 미사일 을 배치하지 않고도 중국과 러시 아 견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을 겨 냥한 중거리 미사일을 한국과 일 본 등에 배치할 수 있다는 얘기까 지 나온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 간의 이 번 합의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반 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한미 미사일지침은 미국으로 부터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는 대 신‘최대 사거리 180㎞, 탄두 중량 500㎏ 이내’로 제한하기로 하면 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면서 미사 일지침에 따른 제한은 사거리와 탄두 중량 상한선을 늘리는 방향

으로 차츰 완화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두 차례 의 개정이 이뤄졌다. 2017년 11월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800㎞로 하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해 제되어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2t의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4가 개발됐다. 지난해 7월에는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 하면서 고체연료 로켓 개발을 통 한 독자 정찰위성 등 민간 우주개 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러 차례 개정에도 남 아있던 사거리 제한은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걸림돌로 작 용해왔다. 이에 따라 미사일 지침 해제 문제는 역대 정부에서도 숙 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최근 동북아 정세가 복잡해지 고 북한이 ICBM과 SLBM 개발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 면서 사거리 제한 해제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기도 했다.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8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63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 날(542명)보다 91명 증가하면서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16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 명(60.2%)이었다. 비수도권은 총

252명(39.8%)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 구에서는 지난 19일 유흥주점 관 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 까지 4개 유흥업소에서 총 6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또 충남 아산의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 학 원(누적 18명), 경기 남양주 어린 이집(23명), 경기 성남시 전기업 체(10명) 등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세계

2021년 5월 22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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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거짓말처럼 멈춘 가자지구 폭탄 소리… 팔“승리했다” 이스라엘 당국, 국경 제한 해제…“로켓 공격 시 즉각 대응”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 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 전에 합의하면서 가자지구와 이 스라엘 전역이 모처럼 평온한 밤 을 보냈다. 21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 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 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 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유엔과 이집트의 중재 속에 이날 오전 2 시를 기해 조건 없는 휴전에 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휴전 효력이 발생하기 전인 20 일 밤에는 가자지구로부터 로켓

40여 발이 발사됐지만, 이튿날 오 전 2시 이후로는 공격이 없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휴전 이후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은 없었다고 말 했다. 다만,“상황을 추가로 지켜 볼 필요가 있으며 남부 국경 지역 에 배치된 병력은 여전히 유지되 고 있다” 고 그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오전 약 7시간 동안의 평온을 확인한 뒤 가자지구 국경 지역 통행 제한 등 규제를 풀었다고 현지 매체 타임 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와파’

(WAFA)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중단되자 팔레스타 인 주민이 거리로 나와 승리를 자 축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에 모여들어 팔레스 타인 국기를 흔들며“승리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매체는 예루살렘, 베들레 헴, 라말라, 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 지구 주요 도시에서도 수천 명의 주민이 모여 불꽃을 터트렸 고“신은 위대하다” 고 외치며 기 뻐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부의 칼 릴 알하야는“오늘 우리는 적들을

검은 속셈 드러낸 미얀마 군부“아웅산 수치 NLD 해산” 수치‘무더기 징역형’더해 걸림돌 제거… 정상적 방법으로 선거승리 불가능 판단 미얀마 군사정부가 임명한 인 사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세운 정 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에 대해 선거 부정을 이유로 해산 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정이 임명 한 떼인 소 선관위원장은 이날 수 도 네피도에서 열린 전국 정당 연 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군정 이 NLD 지도급 인사들을‘반역 자’ 로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NLD 등 주요 정당은 대거 불참했다. 소 위원장 은“NLD의 선거 부정은 불법적 인 만큼, NLD 정당 등록을 끝내 야 한다” 면서“그런 불법행위를 한 이들은 반역자로 간주해야 하 며, 우리는 조처를 할 것” 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LD는 수치 고문이 지난 1988년 민주화 항쟁 당시 야권 인 사들과 함께 창당한 정당으로,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반 세기 넘는 군부독재를 종식하고 첫 문민정부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도 압승 을 거두며 문민정부 2기를 눈앞에

뒀다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 부에 정권을 뺏겼다. 군정 꼭두각시인 선관위 수장 의‘NLD 해산’발언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저의를 드러낸 것 으로 보인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안팎에서 는 군부가 다시는 NLD에 정권을 내주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집권 을 계속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 라는 관측이 나왔다. 주류 버마족에 압도적 인기가 있는 수치 고문과 NLD가 영향력 을 유지하는 한 선거에서 이기기 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치 고문 과 NLD를 정치적으로 제거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군부는 1년 6개월 가량으로 예 상되는 비상사태 기간 이후 총선 을 재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쿠데타 이후 민주진영에 대한 정치적 제거 작업은 착착 진행돼 온 것으로 보인다. 군부는 쿠데타 당일부터 가택 연금 중인 수치 고문에게 계속해 서 범죄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그는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

반)와,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 관리법 위반)는 물론 선동·뇌물 수수·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등 모두 7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 다. 이대로라면 수치 고문에겐 40 년 안팎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그 의 현재 나이가 75세인 점을 고려 하면 정치 활동 재개는 불가능해 질 수 있다. NLD 무력화 작업도 계속돼 왔다. 군부는 NLD 인사들을 각종 죄목으로 잡아들였다. 선관위는 이미 작년 총선이 무효라고 공식 선언했다. 여기에 이날 NLD를 해산하고 소속 정치인들을 반역 죄 등으로 처벌해 선거에 나올 수 없게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지난 2월 말 언론 인터뷰에서“미얀마 군부는 다음 선거를 어떻게 가져갈지 책략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아마 NLD 인사들을 다음 총선에 출마 하지 못하도록 할 것” 이라고 분석 한 바 있다.

미국 이어 중국까지 칼 빼들자… 주요 가상화폐 10% 이상 급락 비트코인, 10.8% 하락해 3만6천달러… 이더리움·도지코인도 14∼16% 빠져 미국에 이어 중국 규제 당국까 지 가상화폐 단속 강화를 선언하 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 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 로 21일 오후 3시 기준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 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 폐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0% 이 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80% 하락 하며 코인당 3만6천118.21달러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역시 16.64%나 빠지 면서 시총이 2천722억7천만달러 로 줄었고, 도지코인도 14.61% 하

락한 0.3484달러에 거래되며 시총 이 452억7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이날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 으로 하락한 것은“비트코인 채굴 과 거래를 타격하겠다” 는 중국 당 국의 발언이 나온 이후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 원회는 21일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 시스 템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단 속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비 트코인의 상당수가 채굴되는 곳 이어서 이날 발표는 가상화폐 시 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고 CNBC 는 풀이했다.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

는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 이에 앞서 전날에는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가 조세 회피 등의 광범위한 불법행위에 이용 될 수 있다며 1만달러(약 1천110 만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거래하 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 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2일 돌연 입장을 뒤집어 테슬라 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면 서 시작된 가상화폐 급락세는 열 흘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부터 독일 도로서 완전자율주행차 달린다… 세계 첫 허용 내년부터 독일 도로에서는 세 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차가 달 리게 될 전망이다. 셔틀버스나 화물운송차량 같 은 형태의 완전자율주행차는 특 정 고정구간에서 도로교통에 섞 여 운행하게 된다. 독일 연방하원은 20일(현지시 간) 일반도로의 특정 고정구간에 서 이른바‘완전 자율주행’단계 인 4단계 자율주행을 허용하는 도 로교통 관련법 개정안을 의결했 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개 정안은 연방상원을 통과하면 내 년부터 시행된다. 자율주행 4단계에서는 사람의 감시 없이 컴퓨터가 완전히 자동 차의 제어 권한을 넘겨받는다. 비상 상황에서는 시스템이 자 동차를 길가에 멈춰야 한다. 독일 교통부는 이 기술이 셔틀버스 운 행이나 화물 운송 차량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은 완전자율주행차를 일 반도로에서 운행하게 하는 첫 국 가가 될 전망이라고 독일 주간 디 차이트는 전했다. 지금까지 자율 주행차는 기업부지에서 특별허가

독일, 일반도로 특정 고정구간서 완전자율주행 법제화

시험 운행 중인 독일의 자율주행 버스

를 받아야 운행이 가능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 자동차 협회장은“이번 법안 통과로 독일 은 미래기술인 자율주행에 있어 틀을 만든 전세계에서 유일한 최 초의 국가가 될 기회를 얻었다” 면 서“고객, 산업, 독일은 이로부터 어마어마하게 득을 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자동차산업은 이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연방하원은 이와 함께 2023년까지 20억 유로(약 2조7천 500억 원)를 들여 고속도로와 지 역 1천 곳에 전기차를 위한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법안 도 통과시켰다.

향한 저항의 승리를 선언한다” 면 서“신을 찬양하며 승리의 기쁨을 즐기자” 라고 말했다.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미래 큰 승리를 위한 길을 닦고 팔레스타인의 생명을 회복시킬 새로운 원칙을 마련하 는 데 성공했다” 고 평가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열흘간 이어진 대규모 공습으로 어린이 65명을 포함한 232명이 숨졌고, 1 천7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 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부터 총 4천300여 발의 로켓이 가자지 구로부터 발사됐으며 이 중 90%

휴전 기뻐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지도부 25명을 살해했으며 100㎞ 길이 지

하터널을 포함한 하마스의 주요 군사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 다.

WHO“코로나19 실제 사망자, 공식 통계보다 2∼3배 많을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실제로는 공식 통계보다 2∼ 3배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 으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직접적인 영향 으로 숨진 사람이 공식적으로 약 340만 명이라고 집계했다. 그러나 보고되지 않은 코로나 19 사망자, 다른 질병을 앓고 있었 지만, 병상 부족 및 이동 제한 등 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숨진 간접 사망자 등을 포함하면 이보 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WHO는 분석했다. 새미라 아스마 WHO 데이터 ·분석 담당 사무차장보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이 숫자는 정말 로 2∼3배 더 많을 것” 이라며“사 망자가 약 600만∼800만 명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가 팬데 믹에 따른 실질적인 인명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각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6천 645만명, 사망 346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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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SATURDAY, MAY 22, 2021

살며 생각하며

한국인의 하나님과 서양의 하나님 누가 내 대신 내가 잘못한 것 을 책임져줄 존재가 있을까? 내가 사기를 치고 남을 괴롭히 고 난 후 다른 큰 힘 있는 존재에 게 매달려서 날 살려 달라고 애원 한다고 해서 살려준다면 그 힘 있 는 존재는 공정한 분일까? 사람을 미워하고 사람을 시기 하고 사람에게 잘난 척하고 사람 들에게 자만한 것이 죄라면 이 문 제를 나보다 능력 있는 존재에게 부탁해서 용서 받는다면 그게 옳 은 것일까? 그런데 어떤 대상을 믿으면 내 가 저지른 죄들이 다 용서받는 다 는 것이 옳은가? 이렇게 쉽게 죄 를 용서받으면 그 사람이 반성하 고 깨달을 수가 있을까? 얼마 있 다가 다시 그 근성이 나와서 또 온갖 죄를 지었다고 하면 다시 그 높은 분에게 가서 용서를 빌고 당 신을 믿습니다 하면 그 사람이 변 화할까? 나는 평생을 교회에 나가 예배 에 참례하면서 이런 의문을 가지 고 살아왔고, 한 번도 내 잘못을 신께 용서해 달라고 해본 적이 없 다. 내 잘못을 내가 감당해야 한

신충식 <뉴저지한인상록회 부설 상록학교 전 교장, 홍익인성학교 교장>

다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그러면서 내가 부모 없이 자라 는 동안 형과 형수에게 밥을 얻어 먹으면서(사실은 아버님 재산이 충분했으나) 그 분들을 미워한 이 유로 평생을 몸이 아프고 몸이 약 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 후, 그 동안 내 죄에 대한 벌을 내가 받 았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면서 내 아픔이 결국 나의 죄 때문이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 그 뒤에 내 마 음을 바꾸면서 병이 사라지는 것 을 경험했다. 그 때가 50세 중반 쯤 되었던 것 같다.

그 경험 때문에 내가 내 죄를 스스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구 원이 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교회에 다니면서 죄는 내 가 지어 놓고 왜 예수님께 내 대 신 내 짐을 지시게 하는가? 그것 이 옳은 일일까?… 그런 법이 어 디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한국의 조상님들은 당신 을 믿으라고 한 적이 없다. 쑥과 마늘을 가지고 동굴에 들어가서 마음공부를 하라고 했다. 속상하고 남을 미워하면 피가 탁해 지는데 마늘과 쑥은 피를 맑 게 해준다. 그렇게 피를 맑게 한 뒤 자기 자신을 수련하고 깨달음 이 오면 그때 구원을 받는 것이 공정한 일이라고 생각됐다. 하나 님은 공의에 하나님이시니 이 방 법이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주님이 다. 그분이 주인이고 우리들은 종 이다. 주님이란‘Master’ 이다. 그 러나 우리 한민족의 하나님은 절 대로 우리를 종처럼 대하지 않는 하나님이시다 우리 한국 사람은 어디에 가서 함부로 무릎을 꿇으면 안 되는 민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594> Part IV. Chapter 26. Double Wedding The sun, dilated into a fiery ball, floated on a ruffled bed of purple and rosy clouds before its plunge. Peter and Stella’ s wedding reception began promptly at 6 as announced in the Grand Ballroom of the Bach-Ultar-Oda Tower. As soon as the

제 IV 부. 제 26 장. 이중 결혼 불덩이 공같이 확대된 태양이 주름 잡힌 자 주색과 장미빛 구름으로 뒤섞인 침대를 자멱질 하듯 비추었다. 피터와 스텔라의 결혼 피로연은 박-울타르-오다 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예고한 대로 정확하게 오후 6시에 시작되었다. 손님들

우리는 빛을 향하여 걸어가야 한다.“ … 그 분들을 미워한 이유로 평생을 몸이 아프고 몸이 약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된 후, 그동안 내 죄에 대한 벌을 내가 받았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면서 내 아픔이 결국 나의 죄 때문이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 그 뒤에 내 마음을 바꾸 면서 병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 그 경험 때문에 내가 내 죄를 스스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구원이 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 ”[그림:‘빛을 향하여’- 심순화 가타리나 作, 풍수원 성당]

족이다. 우리 내면의 우리 안에 내재한 그 신성한 삼신상제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안 되기 때 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이나 예 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이 론이 나에게는 노력 없이 얻어지 는 것 같아서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서 인정하지 않고 살아왔다. 우리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자

만심과 잘난 척하는 마음이 뭐 그 리 큰 죄일까 생각하지만 내 앞에 만난 인연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처럼 대해야 바른 것인데, 그런 사람들 앞에서 자만하고 그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는 자체 가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속상하면‘노르아 드레나린’ 이라는 독성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어 피를 강산성으

guests were ushered to their assigned tables and seated, waiters brought their drinks and dishes as previously designated in their RSVP’ s. The aroma of food mingled with the perfume from the plumeria, puakenikeni, pakalana, pikake, and tuberose leis hung on the walls. At the center of the head table on the platform sat the bride and groom, flanked by the first couples, Mamie and Eisenhower to the left of Peter and Khrushchev and Nina to the right of Stella, all facing the hall, where were gathered the Who’ s Who of Hawaii politics, business, law, military, religion, education, as well as dignitaries and their spouses from outside, Speaker of the House Tip O’ Neil, Senators Inoue and Williams, Representatives Wahee and Mink, General Merriam, Governor Ariyoshi, Mayor Blaisdell, Supreme Court Justice Pai, Admiral White, a few other generals and admirals, and so forth. The press corps was fully represented, the three TV networks and major national and local newspapers. The main course, New York cut steak, king crab, and sashimi, was over and the waiters brought out the dessert, fruit cocktail, cheese cake, or ice cream, to be followed by coffee, tea, juice, or soda. Don Ho, the emcee, rose from his seat at the foot of the stage facing the assembly and spoke through a microphone, “This is a historic night. The heads of the Eastern and Western blocs, the whole world, in other words, have converged on this place. Ladies and gentlemen, let us welcome to Hawaii our supremely honored guests, Chairman Nikita Khrushchev of the Soviet Union and President Dwight D. Eisenhower of the United States.” A rapturous applause broke out and continued for minutes. The two men named rose, beaming broadly and waving. Khrushchev, to whom Stella had softly whispered the Russian translation, pushed his chair back and started toward Eisenhower, who understood the gesture and reciprocated by turning and hugging him behind the bridal couple, giving rise to another tide of applause. The two leaders then raised their joined hands above their heads. The crowd went wild, whistling, hooraying, stamping, and continued for another minute or two even after the two men separated and returned to their seats. “And who brought these old friends of Camp David back together after Paris?” Don asked. “Peter and Stella,” answered the crowd. “And where are they?” “Right there!” they pointed. “Show them your appreciation.” The crowd clapped, then got to their feet one by one until they all stood in ovation. As Peter sat unresponsive, head bent down, Stella rose, pulling him up, and waved. Eyes fixed to the floor, Peter remained impassive. Someone in the audience started tapping his glass with a fork and soon everyone copied, the clanking rising in intensity and urgency. “They want you to kiss,” Don addressed the couple. Quickly leaning over, Stella threw her arms around Peter’ s neck and covered his mouth with hers for a long kiss, as cheers, whoops, and wolf whistles rose. “We had better be careful with our encouragement, because plainly they don’ t need much,” Don said, as they separated. “We have a special presentation, Hawaiian blessing, a gift to our couple from Chairman Khrushchev.” A young Hawaiian youth, wearing a maile headband, sprang into the open space before the platform and blew the conch shell in four directions, turning clockwise, to invoke the gods.

로 만들기 때문에 온갖 병이 들어 온다. 때문에 내 마음이 하나님 마음처럼 순수해야 모든 병에서 자유롭게 된다. 필자는 80세에 병이 없고 복용 중인 약도 없다. 물론 평생 독감 주사를 맞아본 적도 없다. 그래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고 조심은 하되, 아직 백신은 맞지 않 고 있다.

이 지정된 테이블 에 앉는 즉시 웨 이터들이 사전에 RSVP로 통보하 여 선택한 음료수 와 음식을 날라다 주었다. 음식 냄 새가 벽에 걸린 프루메리아, 푸아 케니케니, 파카라 나, 피카케, 튜브 로즈 레이의 향기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와 섞였다. 뉴저지 노우드 거주> 단상 테이블 중앙에 신부와 신 랑이 앉고 왼쪽 신랑 피터 옆으로 메이미와 아이 젠하워, 오른쪽 신부 스텔라 옆으로 흐루시초프와 니나가 앉아 하와이 정치, 경제, 법조, 군사, 종교, 교육 등 각계의 인사와 그 배우자들뿐 아니라 전 국적 영향력이 있는 팁 오닐 하원의장, 이노에와 윌리엄스 상원의원, 와히와 밍크 하원의원, 메리 암 장군, 아리요시 주지사, 브레이스델 시장, 배 하 와이 대법원장, 화이트 제독, 다른 장군들과 제독 등으로 차있는 홀을 정면으로 쳐다봤다. 세 TV 방송국뿐 아니라 주요 전국 또는 지방 신문 등 기 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주요리인 뉴욕식 스테이크, 왕게, 생선회가 끝 나고 웨이터들이 후식으로 과일 칵테일, 치즈 케 이크, 아이스크림을 가져오고 이어 커피, 차, 주스, 소다 등을 내왔다. 사회자 돈 호가 무대 끝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잡고 회중을 향하여 말 했다.“동서 양 진영의 최고 지도자, 즉 온 세계가 이곳에 모인 역사적인 밤입니다. 신사숙녀 여러 분, 최고 영예손님인 소련의 니키타 흐루시초프 의장과 미국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께서 하와이에 오신 것을 환영하십시다.” 열광적인 갈채가 터져 나오며 몇 분이 지나도 그칠 줄 몰랐다. 두 지도자가 일어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호응했다. 스텔라의 러시아어 통역으 로 부드럽게 속삭이던 흐루시초프가 의자를 뒤로 밀고 일어나 아이젠하워 쪽으로 오자 그 제스추어 를 눈치챈 아이젠하워가 신혼부부 뒤에 가 그를 포옹하자 새로운 박수의 조수가 몰아쳤다. 두 지 도자는 잡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군중은 미친듯 휘파람을 불고 만세를 부르며 발을 굴러 열광했다. 두 정상이 포옹을 풀고 갈려서 각자 제 자리로 돌아간 후에도 열광은 일, 이 분 동안 더 계속됐다. “누가 캠프 데이비드의 옛 벗들을 파리장상회 담 이후 다시 만나게 했지요?”돈이 물었다. “피터와 스텔라요”군중이 답했다. “그 두 사람이 어디 있지요?” “바로 저기!”그들이 스텔라와 피터를 가르켰 다. “두 분께 감사를 표 합시다.” 군중은 박수를 치다가 한사람씩 자리에서 일 어나 전체가 기립박수를 했다. 머리를 숙이고 피 터가 반응 없이 앉아 있자 스텔라가 일어나 그를 잡아 일으키고 손을 흔들었다. 눈을 마루바닥에 고정하고 피터는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누가 잔을 포크로 톡톡치기 시작하자 곧 모두 따라하며 철커덩거리는 소리의 강도와 절박이 상승했다. “두 분께서 키스하라고 재촉하는 것입니다”돈 이 부부에게 말했다. 스텔라가 긴급히 몸을 구부리며 팔로 피터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입을 맞춰 오래 키스하자 다 시 환성, 함성, 휘파람이 터졌다. “우리들이 격려를 아껴야겠습니다. 보시다시 피 격려가 별로 필요 없으니까요.”그 둘이 떨어지 자 돈이 말을 이었다.“이제 특별 순서로 흐루시초 프 의장께서 우리 신혼부부에게 드리는 선물로 하 와이식 축복이 있겠습니다.” 마이리 머리띠를 두른 하와이인 청년이 프랫 폼 앞 빈 공간에 뛰쳐 들어와 시계 돌듯 돌며 네 방향마다 소라 고동을 불어 신령을 불러냈다.


2021년 5월 22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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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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