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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7, 2020

<제45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뉴욕주 전역 26일‘1단계 정상화’ 롱아일랜드 27일 합류… 뉴욕시“6월에 가능할듯” 뉴욕주의 미드 허드슨(midHudson) 지역이 26일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롱아일랜드 지역도 27일부터 합류할 예정이 어서 1단계 경제 정상화에서 제외 된 지역은 유일하게 뉴욕시만 남 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드 허드슨 지역의 1단계 경제 정 상화 소식을 전하면서“유일하게 롱아일랜드와 뉴욕시만 남았다” 고 전했다. 미드 허드슨 지역에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폿’(집중발병지역)으로 부 상해‘봉쇄 존’ 으로까지 설정됐 던 뉴 로셸(New Rochelle)도 포 함돼 있다. 뉴욕주는 자체 설정한 입원율 등 7개 조건을 충족한 지역에 대 해 건설과 농업, 삼림, 어업, 사냥, 제조업, 도매 거래, 소매(물건 가 져가기나 노점 판매) 등의 1단계 정상화를 허용해왔다. 뉴욕주는 주가 분류한 총 10개 지역 가운데 그동안 핑거 레이크

두달만에 오프라인 객장을 재개장한 뉴욕증권거래소의‘오프닝 벨’행사에 참석한 쿠 오모 주지사 (왼쪽에서 3번째)

(Finger Lakes), 모호크 밸리 (Mohawk Valley), 서던 티어 (Southern Tier), 노스 카운티, 센 트럴 뉴욕,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포함하는 웨스턴 뉴욕, 주도(州 都) 올버니 등에 대해 1단계 경제 정상화를 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진정 상황 을 봐가며 2단계 전문서비스·소 매·부동산, 3단계 식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를 실시할 예정이 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 욕시의 1단계 경제 정상화는 6월 전반부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약 두 달 만에 오프라인 객 장을 재개장한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 핑을 갖고 경제가 바로 튀어 오르

경제 재가동해도 정말 괜찮을까? 코로나 환자 18개 주서 증가세… 감소한 주는 10개 CNN 분석… 어린이 괴질 환자도 26개 주에서 발견 미국의 18개 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고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50개 주가 모두 부분적·전면 적 경제 재가동에 나선 가운데 3 분의 1이 넘는 주에서 여전히 코 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이다. CNN은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의 5일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조지아·아칸소·캘 리포니아·앨라배마주에서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라고 보 도했다. 또 플로리다·일리노이 ·메인·메릴랜드·미네소타· 미주리·오하이오·유타·버지 니아·위스콘신주도 5일 이동 평 균선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주들 이다. 22개 주는 신규 환자가 계속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환

재외선거 비용, 국내 50배 넘어 우편투표 도입해 투표율 높여야 한국의 국회 입법조사처는 재 외선거의 투표율을 높일 방안으 로 우편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27일 발간한‘재 외국민 선거제도의 현황과 개선

방향’보고서에서“우편투표는 장소의 제약이 없어 편의성이 높 고, 공관투표에 비해 적은 비용으 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는 농구공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 르는 풋볼 공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 사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오 프닝 벨’행사에 참석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73명이 증가했다. 하루 사망자는 최근 나흘 중 사흘간 1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경제와 인 프라 건설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워 싱턴DC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시급한 인프라 과제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까지의‘에어 트레인’ (AirTrain) 연장, 허드슨 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지하터 널 등을 거론했다.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오는 7월 일선 학교의 야외 졸업 식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필 머피 지사는 풋볼·야구·농 구 등 이 지역이 연고지인 프로 스포츠팀들이 연습이나 경기를 재개해도 좋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흐림

5월 27일(수) 최고 72도 최저 61도

5월 28일(목) 최고 65도 최저 49도

흐리고 비

5월 29일(금) 최고 70도 최저 58도

5월 2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233.90

1,255.49

1,212.31

1,245.90

1,221.90

1,248.70

1,221.21

1,723,862 373,543

17,636 1,049

100,497 29,416

157,412

810

11,197

<5월 2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자가 감소하는 곳은 10개 주에 불 과하다. 특히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 얼데이 연휴를 맞아 해변과 수영 장 등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즐기는 동영상·사진 등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면서 일부 지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 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카운 티는 전날인 25일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유명 관광지인 오자크 호수 인근 수영장에 수백명이 모 여 파티를 벌이는 동영상이 퍼진

이후 내려진 조치다. 카운티는 이 지역에 갔던 사람들에게 2주간 자 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이 카운티 측은“이런 무모한 행동은 수많은 사람을 위태롭게 하고, 코로나19 의 확산을 늦춘 우리의 성과를 사 실상 되돌릴 위험이 있다” 고 밝혔 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술집 과 식당을 상대로 수용인원 제한 을 지키고 있는지 단속에 나서기 로 했다. 주말 새 술집·식당들이 이 규제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민 원 수백 건이 접수된 데 따른 것 이다.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주 말에 스카버러의 해변 등에 경찰 관과 삼림경비원이 주둔하며 마

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실 천을 단속했다. 한편 신종 어린이 괴질인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 확산하면서 최소한 26개 주에서 관리들이 수백 건에 달하는 이 질 환 감염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조지 아·일리노이·루이지애나·메 릴랜드·미시시피·미주리·노 스캐롤라이나·텍사스·워싱턴 주 등이 포함된다. 이 질환은 코

로나19와 연관성이 있다고 여겨 지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이력 이 없는 어린이에게서도 나타나 는 경우가 있다. CNN은 자체 설 문조사 결과 지금까지 미 전역에 서 350여건의 다기관 염증 증후군 잠재 환자가 파악됐으며 그중 거 의 절반이 뉴욕주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66만9 천40명, 사망자 수를 9만8천426명 으로 집계했다.

입법조사처는“현행 공관투표 방식 재외국민 선거제도는 투표 율이 낮고 선거 비용이 상대적으 로 비싸다” 고 지적했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최근 4 차례의 재외선거에서 공관투표 방식의 1인당 비용은 10만원 이상 으로, 국내 선거비용(1인당 약 2 천원)의 50배를 넘었다.

또한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코 로나19의 영향으로 공관투표가 불가능한 지역이 생기면서 재외 선거 투표율이 선거권자 대비 1.9%, 등록 유권자 대비 23.8%에 그쳐 역대 재외선거 중 가장 낮았 다. 입법조사처는“재외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우편 투표제를 도입

하고, 고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외선거 자격을 박탈하 는 등 선 거 권 자 의 자 격 요 건 을 제 한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23일 캘리포니아 베니스 비치에 몰린 인파들… 미국 18개 주(州)에서 코로나19 신규 환 자가 계속 늘고 있다. 50개 주가 모두 부분적·전면적 경제 재가동에 나선 가운데 3분 의 1이 넘는 주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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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20, 2020

[뉴욕일보 캠페인] 코로나19 퇴치… 사랑하는 가족·이웃 지키자

뉴욕한인회가 내일재단이 기부한 방호복 1,300벌을 26일 뉴저지 파라무스 참전용사의 집(NJ Veterans Memorial Home at Paramus)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페트리샤 그로스 자원봉사 디렉터(Patricia Gros- Volunteer Director), 앤소니 엘리야 레크리에이션 디렉터(Anthony Elia-Recreation Director), 손한익 뉴저지 한인회장, 장원삼 뉴욕총영사, 매튜 쇼트랜더 뉴저지 파라무스 참전용사의 집CEO(Matthew Schottlander),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로스 알렉산더 휘트니(Staff Sergeant Ross Whitley-Soldier) <사진제공=뉴욕한인회>

뉴욕한인회, 내일재단 기부 방호복 1,300벌 전달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내일재단이 기부한 방호복 1,300 벌을 26일 뉴저지 파라무스 참전 용사의 집(NJ Veterans Memorial Home at Paramus)에 전달했다. 이 요양원에는 현재 336 명의 참전용사가 거주하고 있으 며, 이중 52명이 한국전 참전용사 와 주한미군이었다. 이번 기부는 내일재단이 6.25 전쟁, 2차 세계대전 등에 참여한 미군 참전용사들이 코로나 19에 쓰러지고 있다는 10일자 뉴욕타임 스(NYT) 기사를 보고 뉴욕한인 회로 연락을 해 와 이뤄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뉴저지 파라 무스 참전용사의 집 관계자를 비 롯해 장원삼 뉴욕총영사,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손한익 뉴저지한 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크린 웨스트호벤 뉴저지주 재 향군인부서 대변인(Kryn Westhoven, New Jersey Department of Military and Veterans Affairs Spokesperson) 은“뉴저지 파라무스 참전용사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와 주한미군은 52명이다. 코 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 잊지 않 고 지역사회를 위해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 고 인사했다. 로스 알렉 산더 휘트니(Sgt. Ross Alexander Whitley) 뉴저지 파라 무스 참전용사의 집 대외 담당자 는“오늘 이렇게 뉴욕한인회에서 꼭 필요한 방호복을 기부해 준 것

에 대해 너무나 고맙고, 한국에 주 둔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휘트니 대외 담당자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용산기지에서 상사로 근무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오늘 기 부를 해 준 내일재단과 뉴욕한인 회에 감사하다” 며“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잊지 않겠다” 고 말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얼마 전 보도를 통해 한국전 참전 용사 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 우 슬펐고, 오늘 조금이나마 참전 용사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 쁘게 생각한다. 기부되는 방호복 이 절박하고 필요한 곳에 잘 사용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대박이삿짐,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에 마스크 5,500장 기부 대박이삿짐(대표 최경태)은 20일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에 마 스크 5,500매를 기부했다. 최경태 대표는“뉴욕라이온스 클럽이 마스크가 필요한 불우 한 인들과 여러 한인기관에게 잘 나 눠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부를 결정했다” 며“마스크가 가장 필 요한 곳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서동천 뉴욕한국라이온스클 럽 회장은“사비를 들여 이처럼 많은 마스크를 기부해 주어서 고 맙다. 기부받은 마스크들을 가장

대박이삿짐이 20일 뉴욕한국라이온스클럽에 마스크 5,500매를 기부했다. (오른쪽부터) 최경태 사장, 서동천 라이온스클럽 회장, 오 마리아 부회장, 김영목 감사 <사진제공=뉴 욕한국라이온스클럽>

필요로 하는 기관들에 잘 전달하

겠다” 고 밝혔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는 26일 플러싱 109경찰서와 플러싱병원(Flushing Hospital Medical Center)에 한식 도시락 140여 개와 마스크 1천여 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 한식 도시락 전달 109경찰서·플러싱하스피탈에“보은의 온정”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회장 문준호)는 26일 플러싱 109 경찰서와 플러싱 병원(Flushing Hospital Medical Center)에 한 식 도시락 140여개와 마스크 1천 여개를 전달했다. 이 선행은 미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하여 진행한 행사로서 코로나 19 에 시민들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경찰 관계자들과 병원 관계자들 을 위해 기획되었다. 도시락 메뉴

는 갈비, 잡채, 전, 김치, 밥 등 한 식을 알릴 수 있는 대표 메뉴로 짜 여졌으며, 면역력 향상을 위한 영 양분도 함께 고려해 구성됐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는 2011년과 2012년에도 뉴욕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한식 홍보 용 도시락을 전달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문준호 회장은“한식당들 역시 코 로나19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에 도시락 전달 행사를 기획하 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행사를 자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 다.” 며“한식이 현장에서 힘든 업 무를 수행하는 경찰과 의료 관계 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음식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각종 한 식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론 김 의원 등 비영리단체에 개인 보호 장비 6만개 전달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25일 플러싱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사 회 지도자 20여명과 함께 지역소 상인들과 비영리단체에 개인보호 장비(PPE) 6만여 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는 광시해외중국 친선재단(GuangXi Overseas Chinese Kind Foundation), 미 중관시연방협회(Chinese American Guanxi Federal Association), 미중아세안상공회 의소(the American Chinese Asean Chamber of Commerce Inc)가 많은 수량의 PPE 제공에 도움을 주었다. 론 김 의원은“플러싱 지역사 회에 봉사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재개업이 임박함 에 따라 직원들을 위해 필요한 PPE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25일 플러싱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 지도자 20여명과 함 께 지역소상인들과 비영리단체에 개인보호장비(PPE) 6만여 점을 전달했다.

하다. 우리는 비극적인 요양원 경 험을 통해 최일선 근로자들의 건 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는 것을 배웠다. 이 메시지를 전

달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사업체 들과 단체들이 합류하게 되어 매 우 기쁘다. 이들은 플러싱의 문화 적,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을 반영 한다.”라고 말했다. 이 날 PPE 전달 행사에는 중 국 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 한인 비영리단체인 플러싱시니어데이 케어, 나눔의집도 참여했다. 개인보호장비(PPE)가 필요한 단체들은 646- 879-3728에 이름 과 주소를 문자로 보내 의료용 보 호마스크를 요청하고 예약할 수 있다. <전동욱 기자>


종합

2020년 5월 20일(수요일)

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퍼포먼스‘강강술래’포스터

‘강강술래’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퍼포먼스 29일 오전 10시30분, 뉴욕한국문화원 유튜브채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 이 29일(금) 오전 10시30분‘온라 인 한국무형문화유산 렉처 퍼포 먼스(Connecting with Korea through the Traditional Arts)’ 의 첫 공연으로‘강강술래’온라 인 상영회를 개최한다.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KCSNY)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본 공연을 감 상, 참여할 수 있는 문화원의‘랜 선’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미 의회가 지정한 5월‘아시아·태평양 미국인 문 화유산의 달’ 을 계기로 기획된 것 으로,‘강강술래’ 에 대한 쉽고 재 밌는 영어 해설과 공연이 함께 중 계된다.

‘강강술래’는 한국 국가무형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환경인 문화재 제8호(1966년 지정)이자 언택트(비대면·Untact) 시대를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 맞아 문화원에서도 이를 반영한 유산(2009년 등재)이다. 남녀노소 랜선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 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노래를 다. 이어“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 따라 부르고 춤을 출 수 있는 한 하셔서 온라인 소통도 나누시고, 국 전통예술이자 놀이로, 특히 코 우리의 소중한 문화도 즐기는 시 로나19로 인해 더욱 강조되는 서 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 로간의 교류와 공동체 정신을 상 다. 기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온라인 무형문화유산 렉처 된다. 퍼포먼스’ 는 뉴욕한국문화원 공 이번 강연은 서울대학교 국악 식 유튜브 채널 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미국 (www.Youtube.com/KCSNY) 아시아학과연합(Association for 을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Asian Studies) 대표인 힐러리 핀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첨 성(Hilary Finchum-Sung) 대 (performingarts@koreanculture. 표가 맡아 진행한다. org) 또는 대표전화 212-759-9550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으로 연락하면 된다.

“코로나19 힘든 서류미비 가정 신청하세요” 민권센터, 뉴저지 한인 대상 긴급 현금 지원 뉴욕시에서 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코로나 19)긴급 대응 현금 지원을 진행 중인 민권센터 가 뉴저지 지역 한인 서류미비 가 정에도 지원에 나섰다. 독지가와 재단들이 기금을 출 연하여 결성한‘뉴저지 전염병 구 호 재단(New Jersey Pandemic Relief Fund)’으로부터 신청인 모집 대행 단체로 지정된 민권센 터는 뉴저지 한인 서류미 비 가정 에게 현금이 지원되도록 신청인 을 모집하여 추천한다. 지원금은 2인 이하 가정은 500 달러이고 3인 이상은 1000달러이 며 가족 숫자별 연방 빈곤선 금액 의 200% 이하 수준으로 연 소득 을 올리는 가정을 우선으로 한다. 민권센터는 신청인들로부터 소득 수준, 거주 환경, 연방 지원금 수 혜 여부 등을 질문하는 수요 조사 를 온라인 또는 전화로 접수하여 우선순위가 매겨진 명단을 구호 재단에 제출한다. 최종 수령인 규모는 구호 재단

에서 결정하는데 최소 100가구 수 준이 예상된다. 수령인은 기금 제 공처에서 12개월 동안 유효한 비 자 데빗 카드를 지급받으며 물품 구매에 사용하거나 지정 은행 현 금 인출기에서 현금화도 가능하 다. 12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은 잔 액은 몰수되며 현금인출기를 사 용하면 은행과 카드 제조사에게 지불하는 약간의 수수료가 부과 된다. 구호 재단은 민권센터가 제출 한 명단을 토대로 지원금 을 직접 1차로 전달하며 이번에 선정에서 누락된 가정은 향후 기금이 더 조성되면 지원할 계획이 다. 신청 자격 은 반드시 뉴 저지 일원에 거주하는 서류 미비자로 제한 하며 부양 자 녀가 미국 출

생 시민권자 등 의 서류미비자가 포함된 이른바‘이민 신분 혼합 가정’ 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코 로나 19로 인하여 실직을 했거나 거주지 임대료가 체납되는 등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류 미비자 가정이 우선 지원 대상이 다. 신청 문의는 5월 27일부터 29 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만 접수하며 이외의 시 간에는 접수하지 않는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 트에게 전화(718-4605600(exp.304))나 이메일 (jubum.cha@minkwon.org) 로 문의할 수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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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장로교회는 24일 주일 오클랜드 예배당의 축구장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오클랜드 예배당의 축구장은 각 차간 6피트의 거리를 두어 자동차 108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성도들이 자종차 안에서 김도완 담임목사(왼쪽)의 설교를 듣고 있다.

뉴저지장로교회, 드라이브인 예배“은혜 가득”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는 24일(주일) 오전 11시 30 분 오클랜드 예배당의 축구장에 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렸다. 코 로나19로 인하여 성전에서 예배 를 드리지 못한 지 2달 여 만의 일 이었다. 미국에 있는 교회들이 오프라 인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모든 주중 일정을 취소한 지 벌써 2달 이상이 지났다. 다행히,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는 5월 13일에 교회의 드라이브인 예배를 허용하는 행정 명령을 발 표했다. 머피 지사의 발표가 있고 나서 뉴저지장로교회는 바로 오 프라인 예배를 재개하기 위한 준 비에 착수했다. 실내 모임은 10명 까지, 야외 모임은 25명까지만 허 용되어 있기 때문에, 뉴저지장로 교회는 참석 인원에 제한이 없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기로 결 정했다. 팰리세이드파크와 오클랜드 등 두 지역에 예배당을 가지고 있 는 뉴저지장로교회는 오클랜드 예배당에 축구장을 가지고 있다.

뉴저지장로교회가 드라이브 인 예배를 드린 오클랜드 예배당 의 축구장은 각 차간 6피트의 거 리를 두어 자동차 108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강대상은 축구장 응원석 상단 에 마련되어 주차한 곳 어디에서 나 볼 수 있었다. 강대상에서 나오는 소리로 인 하여 축구장 주변에 살고 있는 주 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예 배의 모든 순서는 각자의 차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들을 수 있 도록 했다. 교역자들과 봉사자 20여 명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자동 차를 운전하여 축구장에 도착한 교인들을 안내했다. 안전한 드라 이브인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소독 과 방역의 규정을 지키기 위한 세 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뉴저지장로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건물 내에서의 예배가 금 지되기 전에는 팰리세이드파크 예배당에서 4회, 오클랜드 예배당 에서 2회 등 모두 6차례의 주일 예 배를 드렸었다. 건물 내에서의 예 배가 금지된 후에는, 오전 8시30 분과 오전 11시30분 두 차례의 온 라인 예배를 드려왔다.

KCS 공공보건부, 코로나19와 간 건강 온라인 강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 공보건부는 5월 간염인식의 달을 맞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과 간건강 온라인 강좌 를 마련했다. 오랜동안 한인사회 간염퇴치 에 앞장서왔던 KCS 공공보건부

는 이번 5월을 코로나 19로 인해 예년과 다르게 직접검진이나 대 면 교육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 강좌로 교육을 대 신 한다. 온라인 강좌 강의는 NYU 아 시안건강센터와 석창호 간 내과

5월 24일 주일에는 오전 8시30 분에는 온라인 예배로 드리고, 11 시30분에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며 그 실황을 온라인으로 스 트리밍했다. 김도완 목사는“우리 교회 역 사상 처음으로 드라이브인 예배 를 드리게 되었다. 하나님이 좋은 일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는 말로 이 날 설교를 시작했다. 이 날 드 라이브인 예배에 참석한 90여 명 의 교인들은“비록 차 안에서 드 리는 예배였지만 오랫만에 오프 라인에서 다시 모일 수 있다는 사 실에 감사” 하며 예배를 드렸다. 뉴저지장로교회는 예배당 안 에서 안전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 게 될 때까지 드라이브인 예배를 계속할 예정이다. 뉴저지장로교회의 드라이브 인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30분에 시작된다. 예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예배 시작 10분 전까지 입 장을 마쳐 주기를 권하고 있다.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는 뉴저 지장로교회 오클랜드 예배당은 222 Ramapo Valley Road, Oakland, NJ 07436 에 위치하고 있다. <기사·사진 제공=복음뉴스>

전문의(석창호 내과 및 New York Presbyterian Queens 병 원)를 초빙했다. 온라인 강좌는’ https://www.youtube.com/watc h ? v = c V Y L ENiegA&feature=youtu.be’에 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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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27, 2020

‘나는 미래를 꿈꾸며 가르친다’ 이기동 교장, 美 교직·인생 이야기 출간 뉴욕주 최초의 한인 교장 이기 동 씨가 미국 교직인생을 돌아보 는 저서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 다. <나는 미래를 꿈꾸며 가르친다 >(미다스북스 출간)가 화제의 책 이다. 이기동 교장은 재미한인으로 는 보기드문 이력을 가진 주인공 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 과 함께 이민, 1.5세로 성장한 그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첫 방문한 모 국에서 정체성의 충격을 받고 의 사가 되려는 꿈 대신 교직을 선택 하게 되었다. 첫 임지인 뉴욕 카도조 고등학 교에서 1987년 미주 최초로 스승의 날 행사를 시작했고 ‘코리안클 럽’을 만들어 한인학생들과 한국 식 수학여행을 떠나는 등 그는 단 연 튀는 교사였다. 그의 친화력과 리더십을 눈여 겨 본 교육국 장학관은 “일선교 사보다는 학교 행정을 총괄하는 교장이 되면 좋겠다”고 조언, 석 사 연구를 병행하며 최연소 교감 이 되었다. 이후 네 곳의 학교에서 교감을 지낸 그는 2005년 가을 뉴욕 허드 슨 강변의 답스페리 고등학교 교 장으로 부임해 화제를 모았다. 명 문교들이 즐비한 뉴욕 웨체스터의 공립고교에서 한인이 교장으로 부 임한 것은 최초의 일이었기 때문 이다. 그가 오기전까지만 해도 웨 체스터카운티의 고교 교장은 유태 계와 백인들의 아성이었다. 그가 교장을 맡은 이듬해 답스 페리는 뉴스위크가 발표하는 미전 역 3만2,000개 공립고교 랭킹에서 49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해 마다 100위 안에 드는 등 손꼽히는 명문교로 자리했다. 특히 답스페리는 최근 한국에 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일찌감 치 도입해 이기동 교장의 재임 중 성공적 결실을 거뒀다. 미국과 한국, 다른 두 문화권을 경험하면서, 그는 항상 다문화주 의와 국제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강조했다. 이 교육철학 이 바로 현 한국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IB 프로그램의 근본이다. IB는 ‘국제 학력 평가 시 험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 대학 을 진학하려는 고교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을 만한 자격과 능력이 있음을 인증하는, 특수한 2년 교육 과정이다. 마리아 아도나 답스페리 고교 이탈리아어 교사는 “이기동 교장 은 온화함과 인내심을 갖춘 리더 십으로 답스페리 고등학교에 새로 운 시대를 열어주었다”며 “엄밀 하고 체계화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뢰했고,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 할 수 있게 교사들과 협력하면서

이기동 교장… 답스페리 하이스쿨 교장실에서

1987년 미주 최초‘스승의날’행사 시작 뉴욕주 최초 한인 교장…답스페리高 명문 견인 다문화주의와 국제적 사고방식 중요성 강조 하루도 빠짐없이 정문서 학생들 따뜻하게 맞아

책…‘나는 미래를 꿈꾸며 가르친다’표지

학교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2007년엔 폭스TV가 학교에서 3시간 동안 아침 생방송을 진행하 여 전국적 주목을 받은 것도 이기 동 교장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다. 답스페리에서 남매를 키운 민 병옥씨는 “답스페리에서 아이들 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6년간, 비 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문에서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던 이기동 교장선생님의 모 습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8년간 교감과 교장직을 지낸 월터 패나스 하이스쿨에서는 송별 식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그를 위 해 전교생이 깜짝 아리랑 합창을

불러주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 다. 이기동 교장은 2012년부터 3년 간 제주의 영국계 초등학교 교장 을 지내는 등 모국의 인재 양성에 힘썼고 덕분에 한국과 미국, 영국 교육을 두루 체험한 보기 드문 국 제 교육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정치성향이나 사회적인 위치와 상관없이 모든 인간은 하나의 세계 공동체에 속 한다고 믿는다. 이기동 교장은 “세계적인 코 로나 팬데믹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시련인 동시에 더 ‘평등한’ 세상에 직면하게 될 차세대 젊은

학생들과 함께… 2007년 Fox-TV 생방송 출연당시 학생들과 환호하는 이기동 교장

이들을 위한 엄청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세계시민의식을 가진 보편적 지역공동체를 긍정적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그에 대한 해답 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나는 미래를 꿈꾸며 가르친다 >는 그가 평생에 걸쳐 축적한 교육 의 노하우와 정보, 교육자의 삶과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 이 완성되는 데 거의 5년이 걸렸 다”고 고백할만큼 혼신의 힘을 쏟았다. 내용은 1장 ‘한국, 시애틀, 뉴욕’ 2장 ‘뉴욕과 제주 사이’ 3장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하 고 싶은 이야기’ 4장 ’내가 꿈꾸는, 바라는, 그 리는 학교’ 그리고 에필로그 ‘누가 나의 이야기를 해줄까?(Who Tells Your Story?)’로 구성됐다. 이기동 교장은 “가족과 스승, 친구,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오는 깨달음과 감사함, 추억들, 교 육자로서의 소회와 고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느끼는 한국과 미 국 등 지금의 나를 만든 모든 순간 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특이한 것은 초고를 이기동 교 장이 영어로 쓰고 부인 유수연 씨 가 직접 번역했다는 사실이다. 연 세대 신방과 재학중 뉴욕대에 유 학을 와서 이기동 교장을 만난 유 수연 씨는 베테랑 통번역사답게 유려한 문체로 책의 가치를 빛내 주었다. 이기동 교장은 이 책의 모든 수 익금을 한국과 미국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지원에 희사(喜捨)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출간일은 5 월 27일이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그는 “내가 이 책을 쓰면서 좋 았던 만큼,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 었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기사사진 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졸업식… 2011년 6월 답스페리하이스쿨 졸업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는 이기동 교장

마라톤 완주… 2015년 버킷리스트 였던 뉴욕마라톤을 완주하고


미국

2020년 5월 2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선 화두 떠오른‘경제’…3분기 반등에 긴장하는 바이든 “3분기 급반등” 전망 속출…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듯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가 대 선 경쟁의 주요한 화두로 등장하 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실업 률이 치솟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 치면서 건강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가 대선 승패에 영향을 미 칠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 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6일 민 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 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제 문 제를 놓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과 겨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 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이 전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발병국이 된 데 따른 트럼프 대통 령의 대응 실패를 주로 공략했지 만 전선을 경제 분야로도 넓히려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지난 22일 CNBC방

코로나19에도 경제활동 재개 요구하는 시위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얼데이 연휴를 맞아 뉴저지 주 일부 해변이 개방되자 주민들이 25일 뉴저지 주 포인트 플레전트 해변에서 모든 분야의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느린 대응이 생 명과 일자리를 희생시켰다며 “경 제를 고치는 방법은 공중 보건 대 응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이번 주 뭔가 있을 것” 홍콩보안법 대중국 강력대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 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 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 과 관련해 이번 주중 모종의 조 치가 있을 것이라고 중국을 압 박했다. ▶ 관련 기사 A8(세계)면 중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 고 오는 28일 홍콩보안법 제정 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제재 등 경고장을 날려온 미국이 구체적 인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 책 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양국이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한층 더 격한 갈등 국면으로 빨

려드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 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 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를 매우 흥미롭게 볼 것이라 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앞으 로 며칠 간 이에 대해 얘기할 것 이다. 그러나 오늘은 말하지 않 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제재를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아 니다. 이는 여러분이 이번 주가

부통령으로서 경제 위기에서 탈출 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려는 분위기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실적은 오바마 행정부 때 시 작된 호황이 이어진 것이라고 주 장해 왔다.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예산 끝나기 전에 듣게 될 어떤 것” 이라며 “내 생각에 아주 강력 하게…”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전국민인대표대 회(전인대)가 홍콩 의회를 건너 뛰고 오는 28일 직접 홍콩보안 법 제정을 추진하자 홍콩의 자 치권과 인권 보장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대하며 강력 대응하 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 은 그동안 경고 내지 엄포 수준 이던 대 중국 제재 내지 보복 조 치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뜻이 어서 중국과 갈등 고조가 우려 된다.미국의 조치로는 미국이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 따 라 홍콩에 중국 본토와는 다른 특별한 지위를 인정해 부여한 관세 등 혜택에 손을 보는 방안 이 거론된다. 미국은 지난해 제정한 홍콩 인권법에 의거해 홍콩의 자치권 이 일정 수준에 미달한다고 판 단할 경우 불이익을 가하거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지만, 이 평가를 담당한 국무부의 평 가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이 홍콩보안법에 대해 “홍콩 자치권에 대한 종말의 전조”라고 언급하는 등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내온 점에 비 춰 특단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 성도 제기된다.

관리국(OMB) 선임 보좌관을 지 낸 케네스 베어는 더힐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부유층을 도우며 재임 기간을 보내다 대유행이 닥 쳤을 때 경제를 망하게 했다고 계 속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 했다. 그러나 경제는 코로나19 대유 행 이전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 령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분야 였던 만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섣 불리 이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위 험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 기 전만 해도 미국 경제는 완전고 용에 가까운 실업률을 보이고 주 가도 최고치로 치솟을 정도로 호 황이었다. 경제 부분만 국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이 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 가 2분기(4~6월) 바닥을 치고 3분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기(7~9월)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대선 정국 의 심화와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 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단기적인 코로나19 돌출 악재에서 벗어나면 이전에 볼 수 없는 속도 로 회복할 것이라며 자신이 미국 을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서 벗 어나게 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 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정상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것도 대선을 앞둔 시점에 경제 지 표 반등을 통해 이런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회 위원장은 정치전문매체 폴 리티코에 3분기는 분기 단위로 역 대 최고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율을 기록하는 등 올해 하반기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공화당, 코로나19 추가예산 추진 매코널“다음 달 또 다른 법안 있을 것” 민주당이 추진하는 ‘3조’예산안엔 반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 기부양용 추가 예산과 관련,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달께 또 다른 법안이 나올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CNN 등 언론에 따르 면 매코널 대표는 이날 지역 구 켄터키주에서 연 기자회견 에서 “우리가 이 기간을 통 과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연 방 수준에서 플러그가 하나 더 필요할 수 있다”며 “다 음 달쯤 우리는 아마 또 다른 법안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법안이 있을 것 같다. 그건 일전에 하원을 통과 한 3조 달러의 법안은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 주도로 하 원에서 통과된 3조 달러 규모 의 법안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것 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건 우리가 1 주일에 수조 달러의 법안을 통과시킬 때 저질렀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목표가 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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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망 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맷 매코위악 조차도 더힐에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할 것이고 그때 사람들은 미 국의 회복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 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바 이든이 경제에 초점을 둔 선거 전 략을 펼치는 것은 위험하다고 평 가했다. 이와 관련, 폴리티코는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제이슨 퍼먼 하버 드대 교수가 지난달 초 양당의 최 고위 인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 서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경제 지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 다. 11월 대선 전 몇 달 간 폭발적으 로 증가하는 월간 고용 수치와 GDP 성장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이런 예상은 바이든 캠프에도 전 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캠프의 정책 담당 최고 위 인사는 폴리티코에 “이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가을의 경 제 논쟁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명히 몇 가지 실수가 있 었다”면서 “충족해야 할 몇 몇 다른 요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히어로즈 법(HEROES Act)’이라는 이름을 붙여 발의해 낸시 펠 로시 의장이 이끄는 하원에서 15일 가결된 추가 지원책은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처리한 기존 4개 예산 법안을 합한 2조8천억 달러(약 3천 400조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그러나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예 산 법안에 반대해왔으며 대규 모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기 전에 기존 투입 예산의 효과 를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매코널 대표는 공화당이 주 장해온 대로 코로나19와 관련 한 소송으로부터 기업의 책임 을 보호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는 데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 문엔 “아니다. 그런 일은 없 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주(州)와 지방 정부의 재정난 해결을 위한 자금 지 원에 대해선 매우 꺼린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만약 그 것이 코로나19와 직접 관련이 있다면 약간의 추가 지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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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MAY 27, 2020

코로나19 확진 49일만에 40명대 급증 클럽발 감염 전방위 확산…지난달 8일 53명 이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달 초순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40명 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에서 학원, 노래방, PC방 , 주점, 음식점, 물류센터(쿠팡) 등 을 고리로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급 학 교와 유치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고등학교 3학 년에 이어 고2와 중3, 초등 1∼2학 년, 유치원생 230여만명도 27일 등 교·등원을 한 상황이라 자칫 ‘교내 감염’ 등을 통해 코로나19 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가 나오고 있다. 방역·교육당국은 2차 등교일 에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험 지역 학교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유지, 격주제·격일제·2부제 실 시, 원격수업 병행 등 다양한 학생 분산책과 함께 교내 방역지침을 재점검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분주한 의료진…강서구 미술학원에서 강사 1명과 유치원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을 받아 지역 감염 우려로 초등학교 7곳, 유치원 4곳의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 늘어 누적 1만1천265명으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 록한 것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40명 중 37명은 국내 지역 발생이고, 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 울에서 19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등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대 구에서는 3명이 추가됐는데 이 중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0 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일(16명)과

文대통령에 사면 꺼내고 코로나 대책 협조할듯 주호영, 고용보험 확대, 규제개혁 "민생 논의 모두 가능" 미래통합당이 오는 28일 문재 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의 주요 의제로 ‘국민통합’ 과 ‘경제민생’을 꺼낸다. 통합당은 국민통합을 위해 이 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듭 역설할 것으로 27일 알려졌 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 기 위한 고용보험 확대에 전격적 으로 동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원 내부대표단 회의, 중진 당선인들 과의 연쇄 회동으로 청와대 오찬 의제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 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한 의제 중 하나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다. 이들의 형이 확정되지는 않았 지만, 사면은 수용 여부와 무관하 게 여론의 관심만으로도 잃을 게 없다는 게 통합당의 판단이다. 전날 3선 당선인들의 회동에서 도 사면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빠 질 수 없는 의제라는 데 의견이 모 아졌다. 다만 “다른 이슈가 가려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고용보험 확 대를 선제적으로 거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기본소 득부터 규제개혁에 이르기까지 “민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입장

내일 청와대 회동 앞두고 내부 의제 조율

문 대통령과 주호영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 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라고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전 했다. 주 원내대표가 박용만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 영자총협회 회장에 이어 이날 김 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는 등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경제계 인사들과 연달아 접촉하는 것 역 시 비슷한 맥락이다. 여야의 ‘협 치’도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여당인 더불 어민주당이 주도할 21대 국회 원 구성에서 민주당이 ‘통큰 양보’ 를 하도록 문 대통령의 역할을 촉 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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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각 종 의혹이나 이 사안에 대한 국정 조사 추진 등은 오찬 메뉴로 오르 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 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개원을 앞둔 상견례 성격이 짙은 자리인 만큼, 지나치게 호전적인 이슈는 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입장에는 ‘고공 지지 율’을 유지하는 문 대통령과 177 석 여당 대표를 사실상 ‘2대 1’ 구도로 마주앉게 된 주 원내대표 의 현실적인 한계도 반영됐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연 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와대 회동 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에 대 한 초당적 협력 의지를 밝힐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 여야 협치와 상생, 입법부와 행정 부의 견제·협력 기능 회복 등에 서 문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명확한 의견을 밝히겠다” 고 덧붙였다.

26일(19명) 이틀간은 10명대로 떨 어졌으나 전날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 자가 추가되고, 클럽발 ‘n차 감 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크게 증 가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 자의 경우 이날 오전에도 인천에 서만 최소 10명, 서울에서 1명이 각 각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 어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현재 물류센터 집 단감염과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 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9%다. 연령 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81%, 70대 10.91%, 80대 이상 26.63% 등 고령 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0명 늘어난 1만295명, 치료 중인 환자는 20명 늘어난 701명이다. 전 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 만3천401명이며, 누적 검사자는 85

만2천876명이다. 이 가운데 82만 5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 지 2만1천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

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국민 10명 중 7명 윤미향 사퇴 의견 진보, 민주당 지지층서도 사퇴가 50% 넘어

‘리얼미터’조사 국민 10명 중 7명은 정의기억연 대 회계부실 논란에 휩싸인 더불 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사퇴해 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조사,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4%는 윤 당선인 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 는 응답은 20.4%였으며 9.2%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정당이나 이념 성향별로는 보 수층(84.4%), 미래통합당 지지층 (95.4%)에서 ‘사퇴 의견’이 압 도적으로 높았고 진보층(57.1%),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50% 이상이 ‘사퇴 의견’을 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실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 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현재 비례대표 당선인 신분인 윤 당선인은 21대 국회 임기가 개 시(30일)되면 국회의원이 된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 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 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미향 의혹에“신상털기·옥죄기 굴복안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과 그가 활동한 정의기억연대의 부 정 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잘못 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 해야한다. 신상털기, 옥죄기에 굴 복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 K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이 말하고 “관계당국은 신 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 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판단해주 길 바란다”면서 “최근 일련의 현상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 이기 어려운 일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년 운동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고, 허술한 점도 있을지 모른 다. 운동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도 있다”며 “일 제강점기 피해자가 증언하고 여 기까지 해온 30여년의 활동이 정 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 극우파

의 악의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사사로운 일을 가지고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 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발전할 수 없 다고 말했다.


한국Ⅱ

2020년 5월 27일(수요일)

“정의연 모든 의혹 신속·철저 규명하라” 윤석열 검찰총장, 자금추적 수사관 등 지원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의기억 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 제대책협의회)의 각종 의혹에 대 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특히 정의연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는 단체 라는 점을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 를 주문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회의에서 대검찰청 간부들 에게 정의연의 각종 의혹을 제대 로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정의연 사건에 대 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과 동 일한 성격의 사건”이라며 “언 론을 통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 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직접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만 큼 횡령·사기, 업무상 배임, 기 부금품 관련 법 위반 등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방송인 김어준 씨

윤석열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대한 수 사관 지원도 확대할 계획인 것으 로 알려졌다. 현재 회계장부 등을 분석할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 1 명을 파견했는데 지원 규모를 더 늘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윤미향 국 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개인계좌까지 폭넓게 들여다보 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

고 있다. 대검은 통상 필요한 경우 중 소 규모의 사건에 1명 내외의 자 금 추적 전문 수사관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제 기된 의혹이 적지 않은 데다 검찰 총장이 직접 철저한 수사를 주문 한 만큼 최소 3∼4명 이상의 전문 수사관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전 망이 나온다.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 이용수(92) 할머니.

김어준“회견에 배후”, 할머니측“말도 안돼” 방송인 김어준 씨가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의 전날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제기 했다. 이 할머니 측은 “말도 안 되 는 이야기”라며 반발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 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 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 다”며 배후자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를 지목했다. 그는 “사 전에 배포된 기자회견문도 가자평 화인권당의 논리가 보이고 그 연세

어르신이 쓰지 않는 용어가 많아 이 할머니가 (회견문을) 쓰지 않았다 는 점이 명백히 보인다”고 주장했 다. 또 “최 대표는 강제징용을 주 이슈로 삼는 시민단체를 운영했고, 오랜 시간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과 갈등 관계에 있었 다”며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 당 공천에서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자신이 탈락했다고 주장한다. 공천 탈락이 윤 당선인 때문이라는 불만 혹은 오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 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 측은 “이

할머니의 수양딸이 평소에 말씀하 시는 걸 적고 그 내용을 순화하고 정리해 기자회견문을 만들었다” 며 “김씨는 구순 노인이 연필이나 컴퓨터로 직접 기자회견문을 썼을 것으로 생각하느냐. 배후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할머니가 말씀하다 보면 격해지는 부분이 있어 회견문 을 미리 만들자고 제안해 본인이 수 긍한 것”이라며 “다른 시민단체 에서도 회견문을 준비했는데, 이 할 머니가 와닿는 부분이 없었는지 회 견장에 가져가지 않았다”고 말했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이재용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삼성 합병·승계 의혹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없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 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17시 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오 전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이복현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8 시30분께 이 부회장을 배임과 자 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 전 1시30분께 돌려보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 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 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한다 . 이에 따라 당시 그룹 컨트롤타워 인 미래전략실과 어떤 지시·보고 를 주고받았는지 캐물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 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 려졌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 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 소 환 날짜와 시각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청사 내 비공개 경로로 출입 시켜 언론 노출을 차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 로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오전 귀가했다.

작년 12월 시행된 인권보호수 사규칙은 조서 열람을 포함한 조 사를 원칙적으로 자정까지 마치도 록 규정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예외 조항을 이용해 서면으로 심 야조사를 요청하고 인권보호관이 허가함에 따라 자정 이후까지 조 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검토 해 필요하면 이 부회장을 다시 불 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 는 “추가 소환조사 여부와 일정

비무장지대 GP… 유엔군사령부는 26일 이달 초 발생한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감시초 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북측의 우발적 상황인지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남북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북한군 GP총격, 우발인지 판단못해” 유엔사 “남북 모두 정전협정 위반” 결론 유엔군사령부는 26일 이달 초 발생한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감시 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북측 의 우발적 상황인지 확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남북 모두 정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 이에 한국 국방부는 유엔사 조사 결과가 ‘실제적 조사’ 없이 발 표됐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유엔사는 이날 발표한 다국적 특별조사팀의 조사 결과에서 “5 월 3일 발생한 비무장지대 내 남북 간 감시초소 총격 사건을 조사한 결과, 남북한 양측 모두가 정전협

정을 위반하였다고 결론을 내렸 다”고 밝혔다. 유엔사가 DMZ(비무장지대) 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조 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 은 이례적이다. 유엔사는 이번 조 사보고서를 한국 합참과 미국 합 참 등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엔사는 북한군이 한국군 GP에 4발의 총격을 가한 것에 대 해 “총격 4발이 고의적이었는지, 우발적이었는지는 확정적으로 판 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합참은 총격 사건 당

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 조사를 마무 리한 뒤 그동안 수사 결과를 토대 로 사법처리 대상을 정리할 방침 이다.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한 전 ·현직 임원을 선별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일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작년 5월과 7월 두 차례 김태한(63) 삼성바이 오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 으나 전부 기각됐다. 시 기상 상황과 북한군의 동향, 대 북 기술정보(시긴트·SIGINT) 등을 고려해 북한군의 우발적인 상황으로 판단했다. 유엔사가 한국군의 입장과 달 리 북한군의 총격을 우발적인 상 황으로 확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논란이 예상된다. 또 유엔사는 북한군이 지난 3일 오전 7시 41분 군사분계선 북쪽에 있는 북한군 초소에서 남측 유엔 사 250번 초소를 향해 14.5㎜ 소형 화기 4발을 발사해 정전협정을 위 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 다. 14.5㎜ 화기에 대해서도 한국군 이 ‘고사총’이라고 발표한 것과 달리 ‘소형 화기’로 표현했다. 북한군 고사총은 중화기로 분류된 다. 유엔사는 “한국군이 북한군 소형 화기 사격에 대응하여 32분 뒤 사격 및 경고 방송 2회를 실시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면서 “한국군의 (대응) 총격은 정전협 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이런 판단은 ‘쌍방은 모두 비무 장지대 내에서 또는 비무장지대로 부터 비무장지대에 향하여 어떠한 적대행위도 감행하지 못한다’고 명시한 군사정전협정 1조 6항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美, 홍콩보안법 추진 중국 제재 검토

WEDNESDAY, MAY 27, 2020

세계 코로나 확진 558만7천, 사망 34만8천 명 넘어

블룸버그 “거래 통제·자산 동결 가능”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홍콩 국 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추진 과 관련, 홍콩을 탄압하려 시도하 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사람들을 인용, 미 재무부는 홍콩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축소하는 새로운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중 국 관리들과 기업들의 거래를 통 제하고 자산을 동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사들은 그러 한 조치가 여전히 검토 아래에 있 다면서 “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 이며 제재를 채택할 것인지 여부 와 방법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도널드 트 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홍 콩인권법에 따라 홍콩의 자치권을 평가해 인증할 예정이며 미국이 무역에 있어서 홍콩의 특별 지위 를 재고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 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 홍콩을 탄압하 려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국 무부의 발표가 1주일 안에 나올 수 있다면서 미국이 현재 상황에서 홍콩의 정치적 독립을 인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블룸 버그는 전했다. 중국 전국민인대표대회(전인 대)가 홍콩 의회를 건너뛰고 직접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미국 은 만약 중국이 이 법을 제정한다 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이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방침에 따라 일 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 정 법률을 만들겠다는 것은 홍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3일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 전국위원회 제13기 제3차 회의 경제계 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내수 경제를 강조했 다.

중국,서방진영‘왕따’대비 '서부 대개발' 등 내수에 무게 중국 정부가 최근 수출 중심에 서 내수 위주로 경제전략을 전환하 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시나 리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 문가 관측이 나왔다. 2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3일 중 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政協) 전국위원회 제13기 제 3차 회의 경제계 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내수 경제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앞으 로 국내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발 전의 출발점 및 목표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완전한 내수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 및 다 른 방면의 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연

설은 미국의 탈동조화(디커플링) 위협에 대한 중국의 경제전략과 관 련, 시 주석의 생각을 가장 명확히 보여준다는 게 SCMP 평가다. 경제 전문가 후싱더우(胡星斗) 는 “이는 미국이나 서방세계 전체 와의 탈동조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 에 대한 대비”라면서 “중국은 역 경에 맞서는 수밖에 없다”고 평가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이 진행해온) 시장개혁을 무효로 하면 안 되며,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결 정하는 폐쇄형 계획경제로 돌아가 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 “중국은 현재의 글로벌 시스템 과 다른 경제모델을 만들려는 의도 가 없음을 다른 국가들에 확신시키 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기존 수출중심 성장전략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반환시 자치권을 보장한 협정 위 반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 책법에 따라 홍콩에 중국 본토와 는 다른 특별한 지위를 인정해 무 역, 관세, 투자 등에서 혜택을 부여 해왔다. 그러나 작년에 만든 홍콩인권 법에 근거해 홍콩의 자치권이 일 정 수준에 미달한다고 판단되면 불이익을 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 다. 국무장관이 홍콩의 자치권에 대한 연례 평가를 하게 돼 있다.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금융 중심지로서 위상 약화가 불 가피해 중국에는 큰 타격이 된다. 가치 체인에서 제조를 담당했으며, 부품을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재 수출해왔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 역기구(WHO) 가입 이후 이러한 전략에 따라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 및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향후 자급자족을 추구할 유 인이 커지고 있다는 게 SCMP 설명 이다. ANZ은행의 중국 담당 이코노 미스트인 레이먼드 영은 “중국의 전략적 전환은 향후 2~3년간 외부 수요가 회복되지 못할 거라는 우려 때문”이라면서도 “이는 경제 전 환의 방향이며, 문제는 방법”이라 고 평가하기도 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내수 진 작의 한 방책으로 ‘서부로 가 자’(Go West)라는 구호를 내걸 고 동부 해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 으로 경제 발전이 뒤떨어진 서부 대개발 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내놓은 서 부 대개발 계획은 쓰촨(四川)성과 티베트를 잇는 고속철도와 공항, 댐 등의 인프라를 건설하고, 서부 지역에 풍부한 석유, 가스 등의 에 너지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999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절 추진했던 ‘서부 대개발 전략’에 이어 중국 정부가 적극적 인 서부 지역 개발에 나선 것은 20 여 년 만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중 동, 동남아, 유럽 등으로 경제 영토 를 넓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 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연계해 서부 지역을 개발, 새로운 성장 동 력을 찾으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코로나 새 진앙인 미주,봉쇄 완화 안돼” WHO 범미보건기구“브라질, 페루, 칠레 등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 주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진원이 됐다며, 특히 남미 지역의 가파 른 확산세를 우려했다. WHO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 보건기구(PAHO)의 카리사 에 티에네 사무국장은 26일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 지역이 코로 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이 됐다”며 앞으로 몇 주 가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 고 예상했다. PAHO에 따르면 미주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 자는 240만 명이며, 사망자는 14 만3천 명이다. 특히 중남미는 최 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유럽과 미국을 뛰어넘었다. 에티에네 국장은 “남미에선 지난주 브라 질의 주간 신규 확진자가 최고 치였다는 점이 특히 걱정스럽 다”며 “페루와 칠레의 신규 확진자도 많다. 이들 국가에서 확산이 여전히 가속화하고 있다 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미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 니카라과에서의 빠른 확산세 도 우려했다.

범미보건기구의 코로나19 브리핑

에티에네 사무국장은 “미주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금은 (봉 쇄 등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방 역 전략을 축소할 때가 아니 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PAHO는 미국 워싱턴 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 (IHME)의 중남미 각국 코로나 19 사망자 전망치도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의 사망자는

6월 22일께 일 1천20명가량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8월 초에는 12 만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다. 브라질 현재 사망자(2만3천 633명)의 5배 수준이다. 같은 시점에 칠레는 1만2천 명, 멕시코 7천 명, 에콰도르 6천 명, 아르헨티나는 5천500명의 사 망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IHME 는 내다봤다.


문화Ⅱ

2020년 5월 27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정은실의 ‘ 영화속 클래식 ’ <86>

타이타닉 (Titanic)

<요한슈트라우스 2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 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고 전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다. 길이가 길지만 그래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나 찾아 보던 중 눈이 번쩍하고 뜨여 진 영화가 바로 ‘타이타닉 (Titanic)’이다. 도 대 체 ‘타 이 타 닉 (Titanic)’이 한창 유행할 시기엔 무얼하고 지냈나 생 각해보니 한참을 비즈니스에 몰두해 있을 때였다. 직원들 과 회식은 물론 겨울이면 아 이스링크에 가서 스케이트도 타고, 또 가끔 좋은 영화가 나오면 삼삼오오로, 가족도 좋고, 친구, 연인도 좋고 누 구든지 함께 데려 오라 해서 단체로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때 보았던 영화가 참 많이 있었는데, 영화 자체 보다는 아이들도 어리고 우리도 한 참 청춘이어서 더욱 가슴 시 리도록 마음에 남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수필가 정은실

로 올라와 있던 로즈만 살아 남는다. 마침내 목적지인 뉴욕항에 도착해서 생존자들의 이름을 확인하는 승무원에게 로즈는 자 신 의 이 름 이 ‘로 즈 도 슨’이라며 잭의 성인 도슨 을 그대로 따서 잭 도슨의 아 내라고 말한다. 그 후 자신을 위해 희생한 잭을 위해 승마, 비행기 조종 등 여러 일에 도전하고 한때 배우로도 일하며 당시 여성 으로서는 진취적이고 적극적 인 삶을 살아 나간다. 마지막 장면은 할머니가 된 로즈가 바다에 가서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바다를 향해 던지 며 평안한 모습으로 본인도 잠을 자듯 세상을 떠난다. 그 리고 다시 84년 전의 타이타 닉호로 되돌아가서 처음 잭 을 만났던 시계탑에서 재회 하는 모습을 비춰준다. ◆ 영화 빛낸 두 곡의 클래 식

◆ ‘My heart will go on’ 영화에 대해 많이 모르고 또 영화를 자주 보지 않았던 사람조차도 ‘타이타닉’하 면 떠 오르는 대표적인 장면 이 있다. 왜냐면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그저 단순히 ‘영화’라는 단어 속에 담긴 스토리나 주제 이 전에 장면과 OST곡으로 이 미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영화의 영향력은 강했다. 그 큰 타이타닉호의 갑판 맨 앞머리에서 아슬아슬하게 두 팔을 벌리고 망망대해 앞 에 안고 서 있는 두 선남선녀 의 모습과 이때 흘러나오는 셀 린 디 옹 의 ‘My heart will go on’은 그 후로도 빌 보드 차트의 수위권에 오르 곤 했다. 영화의 시작은 1996년 러 시아 해양 탐사팀이 1912년 실종된 타이타닉호와 그 안 에 있으리라 추정했던 보물 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 실 보물함은 발견되지만 그 안에는 보물대신 한 여인의 누드화 사진이 있었고 그 여 인의 목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걸 려있는 사진이었다. 곧 이 방송은 TV 채널에 나갔고 어느 날 한 할머니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 이 바로 그림의 주인공이며 아직도 그 목걸이를 가지고

영화‘타이타닉(Titanic)’포스터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면 은 1912년 호화 유람선 타이 타닉으로 돌아간다. 84년전 몰락한 영국 귀족 의 딸인 로즈는 그 당시 17세 로 어머니의 강권으로 미국 신흥재벌의 아들, 칼과 정혼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즈는 엄격한 규율과 허례 허식만을 앞세우는 상류사회 의 부조리에 염증을 느꼈고 무엇보다 여성을 비하하고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약혼자 칼을 사랑하고 있지 않았다. 한편 포커 게임으로 용하 게 타이타닉호의 3등석을 따 낸 위스콘신 출신의 잭은 그 림에 소질이 있는 젊은이로 신대륙 미국인의 표상답게 자유와 열정이 가득 찬 청년 이다. 어느 날, 로즈는 자신 의 묶인 신세를 한탄하며 자 살할 결심을 하고 갑판위로 올라가고 이를 우연히 목격 한 잭이 그녀를 구해주면서 둘의 관계는 시작된다. 그 후 서로 비밀리에 만남을 지속 하고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 자유로운 영혼, 갈망하 는 영혼 어느 날, 로즈는 잭이 그림

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생 각하고는 본인의 누드화를 그려줄 것을 요청하고 큰 다 이아몬드가 달린 목걸이를 찬 채로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이는 곧 약혼자 칼에게 발 각되고 그날로 잭은 목걸이 를 훔쳤다는 죄목으로 배의 보안관실에 감금되는데 이날 이 바로 타이타닉호의 마지 막 날이 된다. 같은 시각, 타이타닉호는 앞의 거대한 빙산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부딪히게 되면 서 서서히 밑에서부터 물이 차기 시작한다. 1등석과 특등 석의 칼과 로즈, 그리고 그 가족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받고 구명보트에 승선하지만 3등석이나 보안관실에 감금 된 잭은 이를 알지 못하고 그 방에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 한다. 우여곡절 끝에 잭도 로즈 를 만나지만 이를 가만히 두 지 않는 칼의 방해로 물속에 서도 이리저리 피해 다닌다. 마침내 몇 번을 사람들을 실 어 나르던 구명보트가 이들 에게 오지만 너무 늦은 상태 라 몸의 반이 물속에 있던 잭 은 이미 저체온증으로 물속 으로 빠지고 끝까지 갑판으

20대 초의 배우, 레오나르 도 디카프리오를 일약 스타 덤에 오르게 하고 한동안, 아 니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 에서 회자되는 영화, 타이타 닉으로 오늘 하루는 시간 가 는 줄 모르고 보냈다. 이 영화에서는 찬송가나 셀린디옹의 노래 말고도 클 래식이 두 곡 나온다. 영화의 전반부에 화려한 무도회에서 나오는 춤곡으로 로즈를 구 해준 보답으로 잭이 저녁식 사에 초대 받아 갔을 때 나온 곡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이고 뒷 무렵 한참 선내가 아 수라장이 될 때, 사람들을 안 심시키려고 악사들이 연주한 곡은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 르 페 서 곡 ’ 중 , ‘캉 캉 (Can can)’곡이다. 로즈 할머니를 기억하며 타이타닉의 바다는 끝까지 아름답고 푸른 강이었다고 고집하고 싶은 필자의 마음 은 결국 요한 스트라우스 2세 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을 선곡했다.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하면 의 례껏 ‘왈츠의 왕’이라는 별명이 떠오른다. 2세이므로 당연히 아버지 1세도 작곡가 였고 그 유명한 라데스키 행 진곡의 작곡가다. 라데스키

영화‘타이타닉(Titanic)’명장면들, 포커게임으로 용하게 타이타닉호의 3등석을 따낸 위스콘신 출신의 잭은 그림에 소질이 있는 젊은이로 신대륙 미국인의 표상답게 자유 와 열정이 가득 찬 청년이다. 어느 날, 로즈는 자신의 묶인 신세를 한탄하며 자살할 결 심을 하고 갑판위로 올라가고 이를 우연히 목격한 잭이 그녀를 구해주면서 둘의 관계 는 시작된다. 그 후 서로 비밀리에 만남을 지속하고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데…….

행진곡은 새해만 되면 빈 심 포니의 연두 연주로 유명하 고 또 클래식임에도 관중들 이 박수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들, 2세는 오늘 소개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 나우강과 우리에게 잘 알려 진 ‘봄의 소리 왈츠’로 유

명하다. ◆ [편집자 주(註)] 유튜브 에 들어가서 ‘정은실의 영 화 속 클래식’이라고 치면 그동안 연재되었던 곡들을 시리즈별로 보고 들을 수 있 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이 곡을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큐알(QR)코드 : 정은실의 ‘영화속 클래식’에서는 음 악을 바로 들으실 수 있도록 음악(곡)이 나올 때마다 QR코 드가 함께 나옵니다. 독자들은 큐알코드 스캔 앱 을 설치해서 쓰시면 되는데, 안 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플레 이스토아’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아’에서 큐알코드를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치 후 곡의 큐알코드에 어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어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

이 곡을 인식해서 유튜브로 연 결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 면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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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MAY 27, 2020

삶의 향기

귀가 좋았더라면… 얼마 전에 병원 면회자 대기실 에서 만난 P 씨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얘기할 때였다. 그가 왼쪽 에서 들리는 소리는 잘 듣지 못하 니 나와 자리를 바꾸어 앉자고 제 의했다. 그런데 어쩌랴? 나는 오 른쪽 귀에 문제가 있으니 둘이 자 리를 바꿔 앉으면 그는 잘 들리겠 지만, 내가 대화에 어려움을 느낄 텐데. 왼쪽 귀의 달팽이관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종양이 커지며 그 부 위를 압박하여 귀가 잘 들리지 않 지만, 잘못 건드리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의사도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더라 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그의 말을 들으니 안타까웠다. 그런데 30년 이상 가까이 지낸 그 친구도 내 귀에 이상이 있다는 걸 여태까지 별로 느끼지 못했다니 멀쩡한 척 하는 내 연기도 수준급인 셈이다. 나이 들어가며 청력이 급격히 떨어진 우리 성당의 N 선생을 대 하면 본인도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서 답답하겠지만, 함께 대화하는 사람도 힘이 든다. 얘기할 때마다 서로 소리를 질러대야 하니 다른 사람이 보면 싸우는 거로 오해할 수도 있겠고, 같은 말을 몇 번씩

되풀이해서 대답하다 보면 짜증 이 난다. 어릴 적부터 귀가 나빠 서 귀 나쁜 사람의 고충을 잘 아 는 나도 그분을 보면 슬슬 피하고 싶어지는데 다른 분들은 오죽하 랴. 너덧 살 때부터 시작된 내 난 청에 얽힌 얘기를 쓰면 소설이 한 권이지만, 별로 재미가 없고 자랑 스러운 얘기도 아니라서 그걸 소 재로 소설이란 걸 쓸 생각은 없 다. 그래도 오늘은 얘기가 나온 김에 조금만 써 보기로 한다. 내 오른쪽 귀는 거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왼쪽 귀도 청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 서 나쁜 귀 때문에 일어난 문제가 적지 않았고, 시원찮은 청력 때문 에 갖게 된 버릇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걸 늘어놓아 보기로 한 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재미있을 까? -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면 신경을 곤두세워서 정신을 집중 해야 하니 누가 얘기를 길게 하면 짜증 난다. - 목소리가 작은 사람과의 대 화를 꺼리게 되고, 괜히 그 사람 이 미워진다. -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대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화하는 것이 편하므로 얼굴을 빤 히 바라보며 얘기한다. 이 버릇 때문에 젊고 예쁜 아가씨들의 오 해를 사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 - 말하는 사람이 내 왼쪽에 있 어야 알아듣기 좋다. 그래서 서서 얘기할 때는 나도 모르게 내 몸을 상대방의 몸 오른쪽으로 옮기게 된다. - 전화로 대화하기에 별문제 가 없지만, 그래도 정신을 집중하 는 게 피곤해서 웬만한 전화는 아 내라는 이름의 대변인이 받게 한 다. 대화를 즐기는 아내는 이 비 공식 대변인 역할을 즐겨 수행한 다. - 소리 대부분을 왼쪽 귀를 통 해서 들으니 소리가 들려오는 방 향을 혼동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내가 귀가 이처럼 나쁘 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마 내 연기가 뛰어나서 그럴 것이다. 아니, 나쁜 귀로 살 아가며 다른 이들을 짜증이 나지 않게 하고 나도 속 편히 지내는 비법을 터득해서 그럴 것이다. 그 비법이란 게 별것은 아니 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 대화를 다 알아듣지 못해도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냥 좋은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297>

“얼마 전에 병원 면회자 대기실에서 만난 P 씨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얘기할 때였다. 그가 왼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잘 듣지 못하니 나와 자리를 바꾸어 앉자고 제의했다. 그 런데 어쩌랴? 나는 오른쪽 귀에 문제가 있으니 둘이 자리를 바꿔 앉으면 그는 잘 들리 겠지만, 내가 대화에 어려움을 느낄 텐데.… ”

“ … 나이 들어가며 청력이 급격히 떨어진 우리 성당의 N 선생을 대하면 본인도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답답하겠지만, 함께 대화하는 사람도 힘이 든다. 얘기할 때마다 서로 소리를 질러대야 하니 다른 사람이 보면 싸우는 거로 오해할 수도 있겠고, 같은 말을 몇 번씩 되풀이해서 대답하다 보면 짜증이 난다. … ”

말씀이라고 덕담에 가까운 맞장 구를 쳐주며 알아들은 체한다. - 매우 중요한 얘기가 아니면 못 들은 대화를 다시 묻지 않는 다. 중요하지도 않은 얘기를 자꾸

되풀이하게 하여 상대방을 짜증 스럽게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 우리 대화란 게 대부분 잡담 수준이라서 죽고 사는 문제가 아

“What would you say,”Jane said, standing up abruptly in her chair,“if I make you all meet her in person this minute?” “In person?”Tom said, looking puzzled.“I told you she’ll be here tomorrow, though there is a remote chance she may come late tonight.” “Come follow me, people,”Jane said, leading the way toward the organ. Tucked behind the Steinway grand on the floor against the wall was a tableau vivant of a stunningly beautiful young woman, standing tall, slender, blue-eyed, golden hair cascading to her shoulders. The sight stopped Peter’ s breath. She was exactly as he remembered her from her pictures in Time. “Auntie Stella!”shrieked Nellie, running toward it with her arms upraised. Jane intercepted. “It’ s only an effigy, darling,”Jane said, patting her.“It’ s not real. It’ s just her picture, enlarged and mounted on a wooden stand. See.” “It looks so real,” Nellie grumbled, disappointed. “It does, doesn’ t it,”Jane said. “Where was this taken?”Elizabeth asked. “Atop Mt. Pilatus in Lucerne, Switzerland.” “Pilatus, like in Pontius Pilate?” “The very one. The peak was so named, according to the legend, because no nation wanted the body of Pontius Pilate to be buried anywhere near them. So it was cast off the precipice at the top of the mountain. Stella was looking down at the gorgeous lake below, when I made her turn and took a snapshot,”Jane said. “Where did you get this done?”Bill asked. “Ed’s Photo Gallery at the Ala Moana Shopping Center. They delivered it, blown up and mounted, while you were out yesterday, Bill. It will be a nice surprise when she comes home tomorrow.” “You and your quirky notion of surprise!”Bill shook his head.“How can one be surprised by one’ s own image?” “Ah, humanity, thy name is narcissism, says Shakespeare, Dad,”Tom said. “He said no such thing,”Jane sneered. “He might have as well,”Tom retorted. “Explain why passengers stop griping about long waits at a bank of elevators if they can see themselves in the mirrored walls.” “In her case, speaking objectively, not as a doting parent,”Jane plowed on,“she has more endowments than usual in every respect to be quite vain about herself, but she isn’ t, especially not about her physical charm.” “Then what’ s the point?”Bill asked. “So I can objectify her to her by presenting this new perspective of herself,”Jane said patiently. “She is too absorbed in work to look at herself as a person, as a young woman of 23, no longer a teenage nerd. I thought this angle brings out her maturity best, don’ t you, Peter?” “It does,”Peter murmured, his eyes locked on the tableau’ s. She was absolutely ravishing. He had imagined a freak of some sort, a hunchback, a midget, defective in some crucial respect to make up for her awesome intellectual endowments, but what he saw was the embodiment of all the attributes of feminine beauty ever imagined by artists.

니니 지나간 대화는 흘려버려도 먹고 사는 데 별 지장은 없다. 시 끄러운 술자리 같은 데서는 무슨 얘기가 오가는지 종잡을 수가 없 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내가 주도하여 과감하게 화제를 돌려 버린다. 난청을 지닌 채 평생을 살았어 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던 까닭 은 귀가 나쁜 대신에 눈치가 매우 발달하게 되어 귀로 듣지 못한 말 은 마음으로 느끼는 방법을 체득 하였기 때문인 듯싶다. 그러다 보 면 빗나가서 가끔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도 있 지만, 내 주위에는 좋은 분들만 있는지 그걸 가지고 야유하는 분 은 별로 없었다. 거금 들여서 주문한 보청기도 끼고 지내봤지만 결국 적응하지 못한 채 이 세상이 참 시끄러운 곳이라는 걸 확인하고는 다시 조 용한 세상을 선택했다. 평생을 난청으로 남몰래 고생 한 나는 내 귀가 좋았더라면 인생 이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는 공상을 가끔 해 본다. - 선생님들의 강의를 제대로 알아들었더라면 공부를 더 잘해 서 출세란 걸 할 수도 있었을 텐 데… - 다른 이들의 말을 잘 알아듣 고 대화에 제대로 참여했더라면 적극적인 성격이 되었을 텐데… - 그랬더라면 대인관계가 원 만해서 사회생활에서 성공했을 텐데…. 내 부족한 성격 탓인 걸 모두 귀 탓으로 돌려 보지만, 그래도 귀가 좋았더라면 내 삶이 달라졌 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다들 들 어”하고 제인 이 갑자기 의 자에서 일어 서며 말했다. “내가 스텔라 를 지금 당장 직접 만나게 해줄게.” “직접?”톰 이 어리둥절 물었다.“잘하 박태영(Ty Pak) 면 오늘 밤 늦 게 아니면 내일 온다고 말했는데.” “다들 날 따라와”하고 제인이 오르간 쪽으로 인도하며 말했다. 스타인웨이 뒤 벽 쪽으로 파란 눈에 어깨까지 흘러내리는 금색 머리카락, 키 크고 날씬한 놀랍 게 아름다운 여성의 활기찬 모습의 초상화가 서 있었다. 그 모습에 피터는 숨이 덜컥 막힘을 느꼈 다. 그녀가 타임지 사진에서 본 그대로였다. “스텔라 고모!”하고 두 손을 들고 달려가며 넬리가 소리쳤다. 제인이 막았다. “사진이야”하고 제인이 그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진짜가 아냐. 확대해서 나무틀에 붙인 사진이야. 봐.” “꼭 진짜 같은데”하고 넬리가 실망하여 투덜 거렸다. “그래 맞아”제인이 말했다. “어디서 찍었어요?”엘리자베스가 물었다. “스위스 루썬 빌라도 산봉에서.” “빌라도라니 성경에 나오는 본시오 빌라도?” “맞아.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나라도 그의 시신 을 자기들 땅에 매장되기를 원치 않아 이 산 정상 에서 던져졌다는 거야. 스텔라가 산 밑 연못을 보 고 있을 때 그애 보고 이쪽으로 돌아서라고 해서 스냅 사진 찍은 거야”하고 제인이 말했다. “이거 어디서 만들었어?”하고 빌이 물었다. “아라 모아나 쇼핑센터 에드 사진점에서. 당신 어제 나가 있을 동안 확대하여 표구해서 배달했 어. 내일 그 애가 오면 좋은 깜짝 선물이 될 거야.” “놀라기는 별 것에 다 놀라겠다”하고 빌이 고 개를 저었다.“누가 본인 사진에 놀란데?” “세익스피어 왈, 인간아, 네 이름은 자기도취 다, 아빠”하고 톰이 말했다. “그는 그런 말 한적 없거든”하고 제인이 비웃 었다. “그러고도 남았어요”톰이 반박했다.“왜 엘리 베이터 기다리며 거울로 된 벽에 자기 모습이 보 이면 기다린다고 불평을 안 하지요?” “스텔라 경우에는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부모 입장에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볼 때”하고 제인 이 공격적으로 말했다.“자만할만큼 어느 누구보 다 재질이 있으면서도 그러지 않아, 특히 자기의 육체적 매력에 대하여.” “그럼 요점이 뭐야?”하고 빌이 물었다. “스텔라의 새로운 자신의 투시도를 제시하여 자신을 객관시 할 수 있게 하려고”하며 제인이 인내심을 갖고 차근하게 설명했다.“일에 휘말려 서 자기가 이제 십대 공부벌레가 아니라 23살 난 젊은 여성이라는 걸 볼 수 있게. 이 각도가 스텔라 의 성숙함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어때, 피 터?” “그렇습니다”하고 피터가 사진에 집중하며 어물댔다. 그녀는 기가 막히게 매혹적이었다. 그 의 놀라운 지성의 대가로 그녀가 곱추, 난쟁이, 기 타 어떤 결정적인 험이 있는 괴짜일 것이라고 상 상했는데 앞에 나타난 것은 화가들이 상상한 모 든 여성미의 화신이었다.

[바로 잡습니다] 소설‘다중어인’296회(5월 26일 자 신문) 한글 본문 끝에서 15째 줄‘그만한 어적이 있는 데 당연하지요’ 에서‘어적’ 은‘업적’ 의 잘못이므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2020년 5월 27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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