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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8, 2020

<제45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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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 재조명” 차트 찍고 감성도 울린‘슬의생’OST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만난 그 날에...” 이익준(조정석)은 술기 운을 빌어 신효범의 2006년 곡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 를 부른다 . 눈은 노래방 화 면에 고정돼 있지만, 누구를 향한 노래인지는 분명하다.

옆자리 채송화(전미도)의 표 정이 애틋해진다. 이십년 지 기 ‘친구’라는 이름 아래에 흐르던 익준과 송화사이 미 묘한 기류가 가장 또렷해지 는 순간.

<관련기사 B3면>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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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라디오‘김창열의 올드스쿨’14년만에 폐지 시사 프로 강화 개편 일환… 김창열“이건 너무 아니다”심경고백 SBS러브FM(103.5㎒)은‘김 창열의 올드스쿨’ 을 14년 만에 폐 지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 소식을 27일 알렸다. SBS는“사회적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 아진 만큼 이에 발맞추어‘시사 벨트’ 를 확대한다” 고 개편 배경 을 설명했다.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 오’ 도 폐지 명단에 올랐지만 가 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2006년 11 월부터 쉬지 않고 달려온‘김창 열의 올드스쿨’ 이다. SBS가 시사 프로그램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장수 프로 그램을 하루아침에 없애자 DJ 본 인은 물론 청취자들의 반발이 작 지 않다. 특히 DJ 김창열은 자신의 인 스타그램에“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인데 (이런 폐지 통보는) 너무 아니라고 생각했다. 15년간 의 수업을 이제 마무리한다”고 서운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1일을 마지막으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로‘올드스쿨’진행석에서 물러 난다. 한편, 개편에 따라 새 프로그 램‘이철희의 정치쇼’ 와 이재익 PD가 DJ로 변신하는‘이재익의 시사특공대’ 가 각각 오전 9시, 낮 12시 5분에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오전 11시엔 지난 3월부터 방송을 시작한‘허지웅쇼’ 가 전파를 탄 다.‘이재익의 시사특공대’ 는시 사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시

사테인먼트’를 표방한다.‘컬투 쇼’ ‘씨네타운 , 나인틴’진행·연 출을 통해 예능감을,‘시사전망 대’ 로 시사에 대한 해박함을 인 정받은 이재익 PD가 전면에 나 선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파워 FM(107.7㎒)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DJ 붐의‘붐붐파워’ 가 러브 FM과 파워FM에서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이선희, 재혼 14년만에 이혼 다음 달 6년만의 정규앨범 가수 이선희(56)가 재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 은“이선희가 2월 말에 협의 이혼 했다” 고 27일 밝혔다. 이선희는 1992년 음반 제작자 와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6년여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6년 재미 사업가와 재혼했다. 한편 소속사에 따르면 이선희 는 다음 달 새 정규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이다.

THURSDAY, MAY 28, 2020

‘독립·예술영화의 향연’제 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전 북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막 을 올리고 열흘 간의 여정을 시작 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 파로 일반 관객이 상영관에서 영 화를 관람할 수 없는‘무관객’영 화제로 치러진다. 한국 경쟁, 한국 단편 경쟁, 국 제 경쟁 등 경쟁 부분 감독과 배 우, 심사위원 등만 객석을 채운 다.

전주국제영화제 첫 번째 공식 포스터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에서 열린다. 장기 상영회에서는 180편 중 174편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식은 28일 오후 8시 한국전통문화 전당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조직위는 코로나19 확 산 방지를 위해 예년과 달리 개막 식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배우 김규리와 이승준이 사회 를 맡는 개막식에는 김승수 영화 제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관계자, 영화 심사위원, 경쟁 부문 출품작

세계 38개국 180편 출품…코로나19 여파로‘무관객 영화제’ 일반 관객은 온라인 유료 관람…’작은 개막식’유튜브 생중계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38개 ·단편 39편)이다. 국 영화 180편(장편 115편·단편 나머지 작품은 영상 유출 가능 65편)을 선보인다. 일반 관객은 성, 음악 저작권 미해결 등 이유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로 온라인 상영이 무산됐다. 웨이브(WAVVE)에서 이날 오 장편영화와 한국 단편영화(묶 전 11시부터 출품작을 유료로 관 음 상영)는 7천원, 해외 단편영화 람할 수 있다. (1편)는 2천원에 제공된다.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은 전체 180편 중 96편(장편 57편 ‘장기 상영회’ 는 6월 9일부터 9월

감독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를 시 작으로 사회자 인사, 김승수 조직 위원장의 개막 선언, 집행위원장 인사말, 심사위원 소개 등 순으로 치러진다. 일반 관객은 참여할 수 없으며 개막식 모든 과정은 전주 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S.E.S 슈, 3억4천만원대‘도박 빚’민사소송도 패소

이선희는 다음 달 15일 정규 16집의‘파트 1’을 먼저 발표하 고, 올해 가을께‘파트 2’ 를 선보 일 계획이다. 이선희가 정규 앨범을 내기는 2014년 3월 발표한 정규 15집‘세 렌디피티’이후 6년 만이다. 새 앨범은 이선희가 작사·작곡과 프로듀싱까지 맡아 오랜 기간 준 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J에 게’로 대상을 차지하며 데뷔한

이선희는 한국 대표 디바로 오랫 동안 자리매김했다. 1985년 1집 타이틀곡‘아! 옛 날이여’ 를 시작으로‘알고 싶어 요’ ‘추억의 , 책장을 넘기면’ ‘나 , 항상 그대를’ ‘한바탕 , 웃음으로’ 등의 히트곡을 냈고 정규 15집 타 이틀곡인‘그중에 그대를 만나’ 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가수 조합 또 통했다…메건 더 스탤리언-비욘세, 빌보드 정상 미국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과 ‘새비지’ (Savage)가‘핫 100’최 팝스타 비욘세가 함께 부른 노래 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보도했다. ‘핫 100’정상에 오르면서 팝계에 해당 기사에서 빌보드는‘또 서 여성 가수의 강세가 이어지고 다시 여성이 지배하다’ 는 소제목 있다. 을 달아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 빌보드는 26일(이하 현지시 링한 도자 캣의‘세이 소’(Say 간) 예고 기사에서 비욘세가 피처 So)가 이 차트 정상에 등극한 지 링에 참여한 메건 더 스탤리언의 2주 만에 여성이 함께 부른 노래 가 ‘ 핫 100’1 위 를 기 록 했 다 고 전 했다. 앞 서 12

일‘세이 소’ 는 여성 래퍼 간 협 업곡으로는 처음으로‘핫 100’1 위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는“‘새비지’가 두 명 이상의 여성 아티스트가 함께 부 른 곡으로는 역사상 일곱번째로 이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며 2020 년은‘핫 100’1위를 한 여성 간 협업곡이 두 곡인 첫 번째 해라고 설명했다. ‘새비지’ 는 메건 더 스탤리언 이 지난 3월 발매한 EP‘슈가’ (Sugar)에 수록된 힙합곡이다. 이 노래 후렴구를 틀어 놓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 는‘새비지 챌린지’ 가 유행하며 입소문을 탔고, 지난달 톱스타 비 욘세가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싱글 형태로 발매돼 흥행에 날개 를 달았다.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했다가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 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 39)가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패소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 (이동욱 부장판사)는 27일 박모 씨가 슈를 상대로“빌려준 돈 3억 4천600만원을 돌려달라” 며낸소 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박씨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 거스에서 슈와 처음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듬해 6월 국내의 파라 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서 슈에 게 도박 자금을 빌려줬다가 돌려 받지 못하자 이번 소송을 냈다. 슈는“박씨가 적극적으로 도 박을 권유했고 도박자금을 빌리

는 방법을 알려줘 도박을 방조했 다” 며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주 장했다. 박씨가 도박을 방조하며 돈을 빌려준 만큼 민법상‘불법 원인 급여’ 에 해당한다고 항변한 것이 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씨의 손을 들어줬다. 슈가 일본에서 출생한 특별영주권자라는 점이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외 국인과 해외이주자의 출입이 허 용됐고, 따라서 특별영주권자인 슈가 여기서 도박을 한 행위는 형 사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이어“설령 박씨가 슈에게 도 박자금을 대여해 도박을 조장한 측면이 있더라도 이것만으로 돈 을 빌려준 행위가 선량한 풍속이 나 사회질서에 위반된다고 보기 는 어렵다” 고 판시했다. 슈는 2016년 8월∼2018년 5월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 쳐 총 7억9천만원 규모의 상습도 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6개 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보,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 더(TXT)가 최근 발매한 새 앨범 이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는 이들이 지난 18일 내놓은 미니 2집 ‘꿈의 장 : 이터니티 (ETERNITY)’ 가 다음 달 1일 자 (집계기간 5월 18~24일)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 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 22일 기준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

록해 일본 내 인기를 재확인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해 3월 데뷔 앨범인‘꿈의 장: 스 타’ 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3위 에 올랐고, 지난 1월 일본 데뷔 싱 글 ‘매직 아워’(MAGIC

HOUR)로 일간 싱글 차트 1위, 주간 싱글 차트 2위에 오른 바 있 다. 이들의 신보‘꿈의 장 : 이터 니티’ 는 데뷔 때부터 선보인‘꿈 의 장’연작 세 번째 앨범으로, 현 실의 벽에 부딪힌 소년들의 이야 기를 노래했다. 발매 직후 미국, 캐나다, 멕시 코, 브라질, 프랑스, 일본 등 세계 50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자체 기록을 경 신했다.


연예

2020년 5월 28일(목요일)

“숨겨진 명곡 재조명”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문가영“멜로 여주인공에 보낸 사랑 감사”

차트 찍고 감성도 울린‘슬의생’OST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 우 리 처음 만난 그 날에…” 이익준(조정석)은 술기운을 빌어 신효범의 2006년 곡‘사랑하 게 될 줄 알았어’ 를 부른다. 눈은 노래방 화면에 고정돼 있지만, 누 구를 향한 노래인지는 분명하다. 옆자리 채송화(전미도)의 표정이 애틋해진다. 이십년지기‘친구’ 라는 이름 아래에 흐르던 익준과 송화 사이 미묘한 기류가 가장 또 렷해지는 순간. 익준의 노래는 배우 전미도가 직접 부른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 시 이어지며 극 중 감정선에 입체 감을 더한다. 전미도가 부른 tvN 드라마‘슬기로운 의사생활’오 리지널사운드트랙(OST)‘사랑 하게 될 줄 알았어’ 는 22일 정오 발매된 후 멜론을 포함한 음원사 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차트 파워를 톡톡히 발휘했다. 드라마에서 음치인 송화를 연 기하지만, 실제론 뮤지컬 배우로 활약해온 전미도는 이 곡에서 깨 끗한 음색과‘반전 가창력’ 을선 보였다. 신효범 원곡이 함께 차트 를 역주행하는 진풍경도 빚어졌 다. ‘슬기로운 의사생활’OST를 제작한 스튜디오 마음C를 이끄는 마주희 프로듀서는“조정석씨가 ‘아로하’ 를 불렀으니 전미도씨가 이 노래를 부르면 참 훈훈하겠다 는 느낌은 있었는데, 본방송을 보 니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더 라” 고 전했다. 역시 차트 1위를 휩쓴 조정석 의‘아로하’(쿨 원곡)를 비롯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삽입된 추억의 노래들은 각 에피소드의 테마 역할을 하며 화제가 됐다. 1990∼2000년대 아날로그 감성 명 곡들이 주인공 5인방의 밴드 합 주 신과 리메이크 버전으로 매회 등장한다. 부활의‘론리 나잇’ (1997), 베 이시스의‘좋은 사람 있으면 소 개시켜줘’ (1996), 이승환의‘화려 하지 않은 고백’ (1993),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사랑’ (1999), 동물 원의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1990), 모노의‘넌 언제나’ (1993) 등이 다시금 사랑받았다. 최근 전화로 만난 마주희 프로 듀서는“ ‘숨겨진 명곡’콘셉트도 섞여 있었다” 며“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기는 하지만, 새롭게 조명 됐을 때 참 좋겠다 싶은 곡들” 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드라마의 만듦새나 구 성, (의학 드라마로서) 훌륭하게 잘 나온 전문성, 그리고 그 감성 을 잡아주는 음악과 밴드의 적절 한 조화” 를‘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옛 명곡을 리메이크해 적재적

‘아로하’ ‘사랑하게 , 될 줄 알았어’등 히트 아날로그 음악으로 서사 풀어내

소에 배치하고, 스토리텔링과 절 묘하게 보조를 맞춰 감성을 더하 는 것은 신원호 PD-이우정 작가 가‘응답하라’시리즈에서부터 보여준 장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삽입곡들은 병원 사람들의 희로 애락을 서사로 풀어가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선곡은 거의 대본 에 미리 들어 있었다고 한다.‘사 랑하게 될 줄 알았어’ 도 그런 케 이스. 이후 노래 부를 가수의 성 별과 편곡 방향 등을 상의해 가창 자를 선정했다. 마 프로듀서는“옛 가요들은 가사가 좋고 스토리가 엮인 가사 도 많은데, 그런 옛날 감성을 그 대로 살리되 요즘 스타일을 얹는 것이 편곡 방향이었다” 며“양쪽 을 다 맞추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뒀고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고 전했다. 그는 그간 선보인 노래들과 목 소리 주인공들을 하나하나 꼽아 가며 애정을 드러냈다.“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두고 한꺼번에 들 으신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시더 라” 며“전 곡이 고르게 인기가 있 는 것 같다는 것도 감사한 일” 이 라고도 했다. 일례로‘좋은 사람 있으면 소 개시켜줘’ 를 부른 레드벨벳 조이 는 드라마 초반 밝은 장면들에 어 울리는“맑고 밝은 이미지” 를잘 소화했다. 이소라가 부른‘바람 이 부네요’ 는 깊이와 울림, 연륜 이 있는 가수면 좋겠다는 신원호 감독 의견에“고심을 많이 해서

섭외했다” 고 마 프로듀서는 전했 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는풋 풋했던 과거 회상신에 흐르며 청 춘 시절 감성을 소환한다.“(과거 와 현재) 양쪽을 아우를 수 있는 목소리를 지닌 건 역시 또 곽진언 이어서, 섭외하고 녹음을 하면서 ‘역시 틀리지 않았다’ 는 걸 느꼈 죠.” ‘아로하’에 대해선“(가창자 가) 배우이다 보니 음원 성적이 이렇게 좋을지는 사실은 몰랐다” 며“가장 중요한 건 조정석 씨 노 래를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뭔 가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듣고 또 듣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어반자카파의‘그대 고운 내 사랑’ 이나 규현이 부른‘화려하 지 않은 고백’ 은 애초에 이들을 염두에 두고 편곡을 한 케이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OST는 ‘도깨비’와‘응답하라’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등 OST를 맡아온 마주희 프로듀서가‘스튜 디오 마음C’ 를 설립하고 제작한 첫 OST다. 지난해부터 차트 최상 위권에서 장기흥행 중인 장범준 의‘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 푸향이 느껴진거야’ (JTBC‘멜로 가 체질’OST)도 그의 손을 거쳤 다. 그는“드라마를 봤을 때 그 노 래가 듣고 싶고, 그 노래를 들었 을 때 드라마가 생각나는 역할을 해야 OST도 잘 된다” 며“드라마 가 끝나도 사람들이 아쉬움과 여 운을 OST를 들으면서 달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떠오르는 스타 여하진 역으로 마니아 양성

“어떻게 보면 멜로는 남자 캐 릭터가 훨씬 사랑받기 쉬운 장르 이기도 한데, 하진이도 충분히 사 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캐릭터였 던 것 같아요.” MBC TV 수목극‘그 남자의 기억법’ 의 여주인공 여하진 역을 맡은 배우 문가영(24)은 종영 후 에도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 한 애정을 쉬이 떨쳐버리지 못했 다. 시청률은 3~4% 수준으로 높 다고 할 순 없었지만, TV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의 드라마 화제성 톱10에서 4~5 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선 마 니아를 양산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 서 만난 그는 드라마 팬들의 열광 적인 반응에“처음 겪어보는 것” 이라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 ‘과몰입’ 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주시더라고요. 저도 처음 겪어 보는 것이긴 한데, 많은 팬이 예 쁜‘짤’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투 리 이미지 파일)이나 합성 사진을 만들어줬어요. 여하진과 이정훈 의 청첩장은 스태프도 놀랐어요.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극 중 여하진과 사랑에 빠지는 ‘국민 앵커’이정훈 역의 김동욱 (37)과의 나이 차이는 무려 13살 이다. 띠동갑을 넘는 나이 차가 혹시 걸리진 않았냐고 물어보니 문가영은“부담은 없었다” 고답 했다. “전작들에서도 늘 나이 차이 가 있었어요. 아역 배우 시절부터 선배님들과 작품을 해왔고 직전 에 찍은‘으라차차 와이키키2’ 에 서도 그랬고요. 항상 그랬다 보니

까 나이 차가 크게 다가오진 않은 데 많은 분이 13살이라는 숫자에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사 실은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 걱 정은 없었어요.” 실제로도 김동욱과 절친한 사 였다. 이라던 그는“너무나 친해서 키 “하진이가 집에 있는 장면들 스신을 찍을 때도 민망하거나 부 은 실제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끄러운 건 없었다” 고 말했다. 전 제 모습이 많이 투영된 게 아닌가 작‘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에서 싶을 정도로 비슷한 면이 많아요. 체중을 늘렸던 김동욱이 앵커 연 다만 너무나 솔직하고 계산적이 기를 위해 식단 조절에 들어갔던 지 않는다는 점에선 달라요. 전 터라 현장에선 주로 음식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또 곱씹어봐야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로맨틱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오히려 더 한 분위기의 밤 피크닉 신에선 치 끌린 게 아닌가 싶어요.” 킨 얘기가 들어가 사운드를 끄기 집에서 늘 투닥거리며 부딪히 도 했다고. 는 동생 역할의 김슬기(29)와는 그는 여하진이 사랑 앞에서 눈 워낙 합이 잘 맞아 대사의 반은 치 보지 않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문가영은 현하는 인물이었기에 배우로서 “베스트 커플상은 우리가 받아야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 한다” 며 웃었다. 다. 문가영은‘그 남자의 기억법’ “전 짝사랑 전문 배우였어요. 에 유독 애정을 갖게 된 이유로 ‘위대한 유혹자’때도 그랬고요.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기 때 항상 누군가를 짝사랑하지, 쌍방 문” 이라고 설명했다. 으로 연결된 적은 많이 없어요. “차기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진이도‘직진’캐릭터였죠. 저 여러 일이 있었지만‘그 남자의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 배우들이 기억법’ 은 유독 운명처럼 타이밍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캐릭 이 정말 딱 맞게, 짧은 시간 안에 터를 좋아할 것 같아요. 수동적이 진행됐던 작품이에요. 운명적으 지 않고 능동적인 캐릭터는 당연 로 만나는 작품,‘내 작품’ 이따 히 매력적이죠. 남자배우도 마찬 로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가지일 거예요. 수동적인 걸 좋아 생각을 하게 되니 조급했던 마음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제가 하진 이 조금은 사라졌어요. 다음엔 의 이를 처음 봤을 때 매력을 느낀 사도 해보고 싶고 경찰도 해보고 부분이기도 해요.” 싶고, 다양한 직업군과 장르에 대 그러면서 여하진과 똑같은 직 해 욕심이 많지만, 정말 운명적인 업(배우)을 갖고 있기에 연기하 작품이 오면 놓치지 않았으면 좋 기에 더 수월한 편이었다고 덧붙 겠다는 소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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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HURSDAY, MAY 28, 2020

“더 로맨틱하게” … 올봄 유행할 원피스 스타일 레드벨벳·블랙핑크·아이유·한예슬도 입었다…2020 S/S 시즌 원피스 트렌드는? 날씨가 한결 포근해진 요즘, ‘원피스’ 로 봄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원피스는 하나만 쓱 걸쳐도 멋 스러운 룩이 탄생해 간편하게 멋 을 내기 좋은 아이템이다. 스타일 링에 따라 편안한 스타일도, 드레 시한 스타일도 연출할 수 있어 다 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2020 S/S 시즌 런웨이는 봉긋 한 어깨 라인과 사랑스러운 프린 트를 입은 원피스가 수를 놓았다. 산뜻한 셔츠 원피스도 유행을 예 고했다. 올봄 유행할 로맨틱한 원피스 스타일을 모아 소개한다. 보디 라인이 전혀 드러나지 않 ◆ 어깨 봉긋!…’퍼프 원피스’ 는 디자인은 자연스럽고 캐주얼 올봄엔 어깨를 봉긋하게 부풀 한 무드의 보헤미안 스타일이 탄 린 퍼프 소매 원피스가 트렌드다. 생한다. 퍼프 소매는 어깨를 과하게 부 패션 브랜드‘알렉산더 맥퀸’ 풀린 디자인인 만큼 상대적으로 ‘발렌티노’ 처럼 여기에 굵은 벨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를 낸다. 트를 매치하면 실루엣이 드러나 또 어깨가 넓거나 팔이 굵어도 비 우아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교적 가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 보다 깔끔하고 포멀한 스타일 다. 을 원한다면 슬림한 H라인 실루 같은 퍼프 소매 원피스라도 스 엣을 택할 것. 커트의 실루엣에 따라 분위기가 트렌디한 포인트는 살리면서 달라진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 과하지 않은 깔끔한 실루엣을 연 에 따라 다른 디자인을 택할 것. 출해 특별한 날, 멋을 내고 싶을

때 입으면 좋은 스타일이다.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신 민아처럼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퍼프 원피스를 택하면 얼굴이 더 욱 더 작아보일 수 있으니 참고한 다. 배우 오윤아, 그룹 레드벨벳 조이처럼 속이 은은하게 비치는 레이스 소재를 택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산뜻한‘셔츠 원피스’ 꾸민 듯 안 꾸민 듯 산뜻한 봄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셔츠 원 피스’ 를 선택할 것. 셔츠 원피스는 일반 셔츠의 길 이를 길게 늘인 듯한 디자인의 원 피스다. 2020 S/S 시즌 런웨이엔 클래 식한 기본 셔츠 원피스부터 어깨 선이 살짝 내려온 박시한 드롭 숄

더 스타일, 비스듬하게 단추가 달 려 몸을 감싸는 디자인 등 다채로 운 스타일이 등장했다. 셔츠 원피스는 목까지 단추를 모두 잠그면 깔끔한 느낌을 낼 수 있으며, 단추를 여러 개 풀어 연 출하면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드 가 연출된다. 셔츠 원피스는 니트 조끼, 카 디건과 레이어드 해도 좋으며, 배 우 기은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처럼 화려한 슈즈나 가방을 매치 해도 부담 없이 잘 어우러진다. 레드벨벳 조이처럼 풍성한 러 플 장식이 더해진 셔츠 원피스에 벨트를 착용하면 셔츠 원피스도 화려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특히 리본, 러플 장식은 올봄 여름 시즌 유행하는 디자인으로 이러한 디테일이 더해진 셔츠 원 피스를 고르면 은근하게 멋을 낼 수 있다. ◆ 로맨틱한‘플로럴 원피스’ 화사한 봄 분위기를 제대로 내 고 싶다면‘플로럴 원피스’ 가제 격이다. 특히 2020 S/S 시즌은‘자연’ 에 주목한 만큼 런웨이에선 싱그 러운 플로럴 프린트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또렷한 원색의 화려한 꽃무늬부터 잔잔한 꽃무늬까지 다채로운 패턴이 런웨이를 수놓 았다. 꽃무늬가 작고 은은한 파스텔

톤에 가까울 수록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 다. 반대로 꽃무늬가 큼직하고 강 렬한 원색일수록 대담하고 또렷 한 인상을 남긴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 제니와 가수 겸 배우 수지, 가수 아이유 는 옐로, 블루, 레드 등 봄에 어울

리는 컬러의 잔꽃무늬 원피스를 택했다. 이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컬러, 잔꽃무늬가 적용된 미니 원 피스를 택해 더욱 발랄한 스타일 을 연출했다. 반면 배우 한예슬과 신민아는 패턴이 큼직한 플로럴 원피스를 택해 강렬하고 화려한 무드를 연 출했다. 아이돌 스타들이 짧은 기장의 미니 원피스를 선택한 반면 이들 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맥시 원 피스를 선택해 더욱 드라마틱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패턴도 크고 화려한데다 길이 도 긴 맥시 원피스를 입을 땐 한 예슬과 신민아처럼 원피스를 제 외한 다른 아이템들은 깔끔한 디 자인을 택해 완벽한 원 포인트 스 타일링을 연출할 것.


지구촌화제

2020년 5월 28일(목요일)

가격 부풀리고 빼돌리고 중남미서 코로나19 틈탄 부패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중남미에서 보건 위기를 틈탄 부 패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28일 중남미 각국 에서 인공호흡기나 마스크 등의 구매 비리에 연루된 정부 인사들 이 줄줄이 경질되고 있다며“팬 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중남미 사기꾼들의 활 동은 줄지 않고 있다” 고 표현했 다.

인공호흡기 구매 비리로 체포된 볼리비아 보건장관

정부 고위층 연루된 마스크·인공호흡기 구매 비리 속출 최근 볼리비아에선 코로나19 사태를 지휘해야 할 보건장관이 수감됐다. 체포 직후 경질된 마르셀로 나 바하스 전 장관은 스페인 업체가 만든 인공호흡기 170대를 제조업 체 책정 가격보다 4배 높은 가격 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구 입한 인공호흡기는 사양에도 문 제가 있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터진 정부 고위층의 부패는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의 대권 도 전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 다. 파나마에서도 비슷한 인공호 흡기 구매 비리로 대통령 보좌관 이 물러나고, 부통령 역시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에선 주지사 32명 중 14명이 코로나19 관련 횡령이나 불법 수의계약 등의 혐의로 조사 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 이레스 검찰은 당국이 N95 마스 크 1만5천 장을 정가의 10배 비싸 게 사들인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 다. 이와 함께 브라질에선 전날 경 찰이 코로나19 임시 병원 건립 자 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리우데자 네이루 주지사의 관저를 수색하 기도 했다. 재난재해 상황에서 발생하는 정부 내 부패는 비단 중남미만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빈곤이 심각 하고 사회 안전망이 부실한 중남 미에선 정부 예산을 빼돌리는 것

이 더 골치 아픈 문제라고 AP통 신은 설명했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 패는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의 부 패인식지수 순위에서 중남미 국 가들은 하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세계 179개국 중 브라질 106위, 볼 리비아 123위, 멕시코 130위, 과테 말라 146위, 베네수엘라 173위 등 이다. 이 조사에서 중남미 국민 5명 중 1명이 지난 1년 새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페루 전직 검사인 호세 우가스 는 AP에“위기 상황에선 지출 규 정이 느슨해지고 언제나 이를 이 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이 있다” 고 꼬집었다.

이란서 14세 딸‘명예살인’에 처벌강화 여론 커져 이란에서 30세 남성과 가출한 14세 딸을 아버지가 살해하는 이 른바‘명예 살인’사건이 벌어지 자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 다는 요구가 커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7 일 내각회의에서 이번 사건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 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 아버지가 자녀를 소유물로 여 기는 가부장적 관습을 비판하거 나 성범죄의 피해를 본 여성에게 오히려 도덕적 책임을 묻는 명예

자수해 현재 구금 중이다. 이란 형법에 따르면 비속 살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에게는 징역 3∼10년이 선고된다. 최고 사형이 선고되는 이는 다른 고의 살인죄 보다 형량이 매우 낮다. 보호자인 아버지가 자녀를 숨

30세 남성과 가출한 딸 아버지가 살해…현행 최고 징역 10년형 이란 대통령“가정폭력 범죄 형량 상향 법 개정” 희생된 소녀에 애도를 표하면서 명예 살인과 같은 가정 폭력 범죄 에 대해 형량을 높이는 법률 개정 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여성 부통령인 마수메 엡 테카르도“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폭력 범죄는 지금보다 더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법이 개정돼야 한다” 라고 촉구했다. 형법 전문 변호사 페이만 하즈 마무드는 IRNA통신에“이슬람 율법을 원리적으로 적용한다면 명예 살인은 죄가 아니지만 예언 자 무함마드 시절과 달리 요즘엔 이런 행위가 많아져 엄격히 다뤄 야 한다” 라며“가족이라도 법절 차 없이 개인이 다른 이를 임의로

살인을 엄벌해야 한다는 글이 많 이 게시됐다. 명예 살인과 같은 가정 폭력에 대한 형량을 높이는 법안이 그간 여러차례 의회에 상 정됐지만 무산됐다. 이란에서 큰 논란이 된 이번 사건은 북부 길란주에서 벌어졌 다. 길란주 탈레시 지역에 사는 14 세 소녀 로마니아 아슈라피는 연 인 관계인 30세 남성과 결혼하려 했지만 아버지가 반대하자 이 남 성과 동반 가출했다. 이 소녀는 아버지의 신고로 닷 새만에 붙잡혔고, 이달 21일 집에 서 잠자던 중 아버지에 의해 살해 됐다. 아버지는 범행 뒤 경찰에

지게 하면 이슬람법(샤리아)의 기본 원칙인‘인과응보’ (키사스) 를 적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 다. 이슬람 율법을 보수적으로 해 석하는 시각에서는 아버지는 미 성년 자녀의 보호자로서 자녀가 성범죄 등을 당하면 불명예를 씻 는다는 이유로 살해하거나 자녀 의 소유물을 빼앗아도 된다고 본 다. 이런 영향으로 이슬람권 일부 국가에서는 아버지가 보호자로 서 아내와 미성년 자녀에 대한 훈 육할 권리를 인정하고 일정 정도 의 가정 폭력을 용인하는 종교적 관습과 형법이 여전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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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닫은 세계명소 속속 재개장 봉쇄완화 맞춰…방문객‘마스크 착용 의무화’등 방역조처 ‘외국 관광객 입국’은 일러야 다음달…한국인 관광까지는 시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 해 취했던 봉쇄 조처를 조금씩 완 화하면서 관광지들도 다시 문 연 다. 27일 dpa,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인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가 내달 1일 재개장한다. 지난 3월 8일 폐쇄되고 80여일 만 이다. 재개장 이후 콜로세움을 관광 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마 스크를 쓰고 입구서 체온도 측정 해야 한다. 입장도 14명이 한 조 로 묶여 15분마다 이뤄진다. 콜로세움 입장권으로 함께 입 장할 수 있는 포로로마노 방문객 은 정해진 4개 관광코스를 따라 야 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 광할 수는 없다.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방문 객은 지난해 750만명을 넘었다. 세계적인 박물관인 바티칸박 물관도 약 석 달만인 다음 달 1일 재개관한다. 바티칸박물관 관람도 사전예 약이 필요하며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입구에서 체온측 정도 이뤄진다. 이탈리아는 이달 4일 생산활 동을 재개하는 등 봉쇄를 완화하 고 있다. 스페인은 25일 수도 마드리드 와 바르셀로나의 해변을 부분적 으로 재개장했다. 스페인 주요 박 물관들도 이날부터 제한적으로 나마 다시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 다. 그리스는 앞서 18일 아테네 아 크로폴리스 등 야외 유적지를 다

이탈리아 로마 유명 관광지 콜로세음.

시 문 열고 본토에서 크레타섬 등 으로 가는 페리선 운항을 재개했 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 리스 등의 관광지에 한국인들이 가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 인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3일 국경 을 개방하고 유럽지역 관광객은 14일간 의무격리를 시키지 않기 로 했다. 그리스는 내달 15일부터 외국 인 관광객을 다시 받기로 했는데 이때 입국이 허용되는 나라는 발 칸·발틱국가 등 이웃국가로 제 한될 전망이다. 그리스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전면 허용되는 때 는 7월 1일부터다. 스페인도 7월부터 외국인 관 광객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디즈니월드가 문 열 채비를 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州)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 와 씨월드 측은 27일 지역정부 오 렌지카운티에‘단계적 재개장’ 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올랜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디즈니월 드와 씨월드는 코로나19 탓에 지

난 3월 중순 운영을 중단했다. 디즈니월드와 씨월드 재개장 은 오렌지카운티 시장과 플로리 다주 주지사 승인을 받으면 가능 해진다. 앞서 월트디즈니 경영진은 미 국 내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 를 재개장하면 방문객 수를 제한 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몇 가지 제한을 두겠다고 밝혔 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를 재개 장한 바 있다. 디즈니월드와 같이 올랜도에 있는 다른 테마파크 유니버설스 튜디오는 지난주 카운티에 다음 달 5일 재개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승인받은 상태다. 실제 재 개장이 이뤄지기까지 주지사의 승인만 남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로키마운틴국립공원도 27일 두 달여 간 폐쇄를 끝내고 부분 재개장했다. 다른 국립공원인 그랜드캐니 언과 옐로스톤은 각각 15일과 18 일 부분적으로 다시 문 열었다.

세계 가장 뜨거운 도시 15개 중 10개 인도…최고 50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 15 개 중 10개를 인도에서 차지하는 등 인도 북서부 지역이 폭염으로 절절 끓고 있다. 27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 르면 인도기상청은 지난 25∼26 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델리주를

다와 하리아나주 히사르는 각 48 도, 수도 뉴델리 47.6도, 라자스탄 주 비카네르 47.4도, 라자스탄주 스리 강강게 47도 등을 기록했다. 15개 가장 뜨거운 도시 중 10 개가 인도에 있고, 나머지 5개는 파키스탄 도시들이다.

는 태양이 가장 강한 오후 시간대 외출 자제를 시민들에게 권고했 다. 인도 북서부 지역은 폭염을 겪 지만, 북동부 아삼주에는 이번 주 들어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 해 2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

폭염 적색경보 발령된 수도 뉴델리 47.6도‘절절 끓어’ 인도 코로나 확진자 15만명…메뚜기떼 뉴델리로 이동 비롯해 펀자브, 하리아나, 찬디가 르, 라자스탄주 등에 폭염 적색경 보를 발령했다. 기상 사이트‘엘도라도’ 에따 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 15개 중 1위는 섭씨 50도를 찍은 인도 라자스탄 주의 사막 도시 추루와 파키스탄 신드주 자코바다드가 차지했다.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주 반

인도의 폭염은 통상 6월∼7월 에 발생했다가 우기가 시작되면 누그러지지만, 몇 년 전부터는 폭 염이 더 자주, 오래, 강하게 발생 하고 있다. 폭염이 계속됐던 2015년에는 인도에서 최소 2천명, 파키스탄에 서 1천200명이 숨졌고 작년 여름 에도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했다.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역 정부

했다. 인도의 극단적 기상 현상과 상관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큰 폭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달 중순만 하더라도 1천명 수준 이었으나 이달 들어 3천∼4천명 대로 올라섰고, 18일부터 매일 5 천명가량, 22일부터는 매일 6천명 넘게 늘고 있다.


THURSDAY, MAY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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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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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8, 2020

‘코로나 블루’미국인 3분의 1이 우울·불안 미국 통계국 조사… 노년보다 청년에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약 4만2천명의 응답을 받았다. 질 (코로나19)에 우울증이나 불안증 문은 병원에서 우울증과 불안증 증상을 보이는 미국인이 급증해 3 검사에 사용하는 질문지인 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 ‘PHQ-2’ 와‘GAD-2’ 를 변형해 다.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에 따르면 미국 통계국과 국립보 건통계센터(NCHS)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인에게 끼친 영향 이번 조사에서‘기분저하나 을 알아보고자 긴급히 실시한 가 우울감, 절망감 때문에 일주일에 계동향조사(Household Pulse 얼마나 자주 괴롭냐’ 는 질문에 응 Survey)에서 응답자 20%가 우울 답자 30%가‘며칠 정도’ 라고 답 증과 불안증을 모두 보였다. 했다. 불안증만 보인 응답자는 10% ‘일주일의 절반 이상’또는 매 고 우울증만 보인 응답자는 4%였 일 괴롭다는 응답자는 각각 10% 다. 응답자 총 34%가‘우울하고 였다. 전혀 괴롭지 않다는 응답자 불안’ 하거나 둘 중의 하나에는 해 는 50%였다. 당하는 것이다. 2014년 기준기간을 2주로 놓고 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같은 질문을 했을 땐 우울감 등에 지난 7~12일 100만 가구에 연락해 괴롭다는 응답자가 24%, 괴롭지

않다는 응답자는 76%였다. WP는“우울감을 느끼는 미국 인이 팬데믹 기간 두 배 늘어난 것” 이라면서“이렇게 많은 미국 인이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이례

“어디에나 있는 공포 탓”…정신보건 과제 대두 적” 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 (州)일수록 우울증과 불안증을 보인 응답자가 많았다. 예컨대 초기 코로나19 확산 진 원지였던 뉴욕주는 응답자 37% 가 불안감과 우울증을 나타냈고 코로나19에 토네이도까지 강타한 미시시피주는 이 비율이 48%에 달했다. 여성과 빈곤층에서 우울증과 불안증을 보인 응답자가 많았다.

지난 일주일 새‘걱정’ 을 멈추 거나 통제하지 못해 괴로운 적 있 었는지 질문에 그런 적 있다는 취 지로 답한 비율은 연간소득이 15 만달러(약 1억8천500만원) 이상 인 응답자의 경우 40%였고 2만5 천달러(약 3천만원) 이하인 응답 자의 경우 68%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코로나 19에 걸려도 건강을 되찾는 사례 가 비교적 많은 젊은 층이 노인층 보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더 나 타냈다는 점이다. 18~29세 응답자 가운데 우울증과 불안증을 나타 낸 이는 각각 36%와 42%였다. 이는 70~79세 응답자(우울증 12%·불안증 16%)나 80세 이상 응답자(우울증 9%·불안증 11%) 보다 높을 뿐 아니라 30~39세 응 답자(우울증 28%·불안증 34%)

코로나19 요양원 참변에 고소득국 노인정책 민낯 노출 벨기에·아일랜드·노르웨이 등 사망 절반이 요양원 캐나다는 80% 육박…고질적 부실관리 탓 전염병에 취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각국 에서 요양원 피해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각국 이 바이러스 취약계층이 거주하 는 요양원 보호를 정책적으로 등 한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 온다. 26일 미국 CNN방송은 런던 정경대(LSE) 연구진을 주축으로 한 연구단체‘장기요양서비스 측 면의 코로나19 대응’ (LTCcovid) 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실태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노르웨 이 등 국가에선 전체 코로나19 사 망자의 절반 이상이 요양원 내 혹 은 요양원 주민 중에서 발생했다. 집단면역 대응책을 택한 스웨 덴에서도 지난 14일 기준으로 요 양원 주민 사망자가 1천661명으 로 집계돼 전체 사망자(3천395명) 의 49%를 차지했다. 비영리 기구인 카이저가족재 단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지난 15일 기준으로 35개 주에서 요양원 거주자 3만130명이 코로 나19로 사망해 이 지역 총 사망자 의 34.6%를 차지했다. CNN은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르게 확산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요양원 보호에 소홀해 피해를 초래했지만 이후 다른 나 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 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6일 미국 뉴저지주의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를 의료진이 병원 으로 이송하고 있다.

LTCcovid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피해가 정 점에 이른 지난 3월 8일에 롬바르 디아주 정부는 요양원에 경증 코 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후 요양원에 경증 환 자 1명당 150유로(약 20만원)를 제공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한 익명 관계자는 현지 보건부 가 병원 등 의료 시설의 신규 환 자 치료를 요양원 주민 등 기존 환자 치료보다 중시했다고 CNN 에 밝혔다. 이후 이탈리아 온라인매체 일 포스트는 3월 30일까지 이 지역 요양원 주민들이“정상 수준보다 훨씬 많은”규모로 감염되거나 사 망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 1월 24일 코로나19 최초 확진 사례가 나왔 지만 당국은 3월 6일에서야 요양

원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최초 사망자가 2월 중순에 나 왔음에도 당국은 4월 2일까지 공 식 사망자 수에 요양원 관련 사망 자 수를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또 프랑스 정부는 3월 초 마스 크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주 정 부에서 마스크를 징발해 의료 시 설에 배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마 스크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일부 요양원에선 2주 동안 주문한 마스 크를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 은 전했다. 스페인도 1월 말에 최초 확진 자가 나온 후 3월 5일까지 요양원 관련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 지침도 증상이 있는 주민이 나 직원은 격리하도록 했지만 증 상자들과 접촉한 사람에 대해선 따로 격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아울러 의심 사례가 발생하거 나 직원, 장비가 부족할 때 연락

할 대상도 따로 명시하지 않아 개 인의료장비(PPE) 부족 등 문제 가 악화했다고 LTCcovid 보고서 는 분석했다. 이들 나라 이후 피해가 확산한 곳에서도 사태 초기 요양원은 대 개 방치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 기인 지난 2월 25일 병원에는 환 자 유입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지 만, 요양원 주민들에게는 감염 위 험이“매우 낮다” 고 조언했다. 이런 지침은 확진자 수가 594 명으로 폭증한 3월 13일에서야 바 뀌었다. 영국 통계청(ONS) 집계에 따 르면 지난 1일 기준 잉글랜드와 웨일스 내 코로나19 사망자(3만3 천365명)의 최소 38%(1만2천526 명)가 요양원 주민이었다. 캐나다는 지난 8일 기준 코로 나19 사망자(4천740명)의 무려 82%(3천890명)가 요양원 주민이 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군이 공개한 보고 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내 일부 요양원은 바퀴벌레와 개미로 오 염되고, 주민들은 기저귀도 교체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 다. LSE 의료정책 평가센터의 아 델리나 코마스 헤레라 교수는“그 간 병원과 지역 감염에 비해 요양 원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며 “이는 많은 나라에서 돌봄 분야가 지닌 낮은 위상을 반영하는 것” 이 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경기침체 속에 국민들의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 40~49세 응답자(우울증 26%· 나 있다’ 는 두려움을 준다” 고지 불안증 32%)를 웃돌았다. 적했다. 마리아 오캔도 펜실베이니아 비영리기구‘미국정신건강’ 대 교수는“이해할 수 없는 상황 (MHA)의 폴 지온프리도 대표는 이 발생했을 때 우울감이나 불안 “대학과 학교들이 다시 문 열 때 감을 느끼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고 다” 라면서“코로나19는 허리케인 려해야 한다” 면서“젊은 층을 대 이나 지진, 테러와 달리 볼 수도 상으로 한 정신건강 검사가 더 자 만질 수도 없다는 점에서‘어디에 주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프랑스, 트럼프 복용 말라리아약 코로나19에 처방 금지 프랑스 정부가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 다. 프랑스 의약품안전청 (ANSM)은 27일 관보를 통해 하 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 료에 처방하는 것을 승인한 정부 명령을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용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유 명해진 약품이다.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서의 효과성과 안전 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약은 프 랑스의 감염병 학자인 디디에 라 우 박사가 수십명의 코로나19 환 자를 이 약물과 다른 항생제의 조 합으로 치료했다고 주장하면서

의약품안전청,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금지…임상시험만 허용 이에 따라 앞으로 의료진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상품명 플 라케닐)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처 방하는 것이 금지된다. 다만, 보 건당국은 임상시험 목적의 사용 은 허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가 급 격히 확산하자 지난 3월 의료진 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 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을 허 용했다. 단, 환자가 중증이어야 하며 담당 의료진 전원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에서는 하 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 사 례 보고가 급증했다고 ANSM은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공공보건고등위 원회(HCSP)도 전날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 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말라리아 예방·치료제로 류 머티스관절염과 루푸스 등의 치 료제로도 쓰이는 하이드록시클 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효과를 극찬하고 직접 복

처음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영국의 국제의학학술 지‘랜싯’ (Lancet)이 지난 22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 면서 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논 란이 증폭됐다. 랜싯에 수록된 논문에서 연구 진은 671개 병원 9만6천여명의 코 로나19 입원 환자 데이터를 검증 한 결과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 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복용 한 환자 모두에게서 사망, 부정맥 위험도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세계 보건기구(WHO)도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련 연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프랑스 보건당국은 에이 즈(AIDS) 치료제인 로피나비르 와 리토나비르의 코로나19 환자 에 대한 처방 역시 이날 함께 금 지했다.


스포츠

2020년 5월 2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연봉 최대 77% 삭감’ 충격받은 MLB 선수들, 대책 마련 부심

미국프로야구(MLB) 구단들 의 습격에 크게 한 방을 얻어맞은 선수들이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AP통신은 MLB 구단의 연봉 차등 삭감 제안을 받은 선수노조 가 수용 또는 거부로 의사를 정리 하고 다른 제안을 제시하는 데 시 간이 걸릴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MLB 각 구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로 관중 없이 정규리그를 개막하 면 수입이 많이 감소한다며 고액 선수 연봉은 많이 깎고, 저액 선수 는 덜 삭감하는 연봉 차등 삭감안 을 27일 선수노조에 건넸다. 이 안에 따르면, 연봉 3천600만 달러(약 446억원)를 받는 특급 스 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

스 에인절스), 게릿 콜(뉴욕 양키 스)은 무려 77%나 삭감된 약 800 만달러만 손에 쥔다. 2천만달러를 받기로 한 류현

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4분의 3 을 날리고 515만달러만 가져간다. 정규리그 시작 후 구단 수입의 절반을 받기로 한 기존 구단안보

다 진일보한 제안을 기대했던 선 수들은 엄청난 실망감과 충격을 표출했다.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 장은 연봉 차등 삭감안에 공식 반 응을 내놓지 않았다. 선수들은 28일 화상회의에서 구단안에 분노를 표시하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기로 한 선 수노조의 기존 주장을 관철하면 서 현재 논의 중인 팀당 82경기 진 행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 을 상의했다고 AP통신은 소개했 다. 연봉 차등 삭감안을 수용할 수 없고, 연봉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 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7월 초 정규리그 개막을 위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연봉 지급안과 코로나19 검사를 아우 른 안전 대책을 6월 초까지 합의 해야 한다. 합의에 도달하면 각 구단은 최소 21일간 팀 훈련과 최 대 3번의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리 그를 시작한다.

마이너리그 급여, 샌디에이고는 8월까지 보장·오클랜드는 중단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 난이 심각해지면서 마이너리거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을 놓고,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행보는 엇 갈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애초 예정했던 8월 말까지, 마이너리거 에게 주급 400달러(약 49만원)를 주기로 했다. 반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5월까지만 주급을 지급한다. 미국 디애슬레틱과 NBC 스포 츠는 27일 각 구단의 마이너리거 주급 지급 계획을 전했다. 피고용자의 상황을 가장 잘 이 해하는 구단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직원 대부 분의 급여를 10월 말까지 보장하 기로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예전처럼 8월 말까

마스크를 쓴 채 개인 훈련을 하는 마이너리거

지 급여를 준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마이너리 거의 급여 지급 기한을 8월 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스포츠는“텍사스 레인 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최

소 6월 말까지는 마이너리거에게 주급을 준다” 고 전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6월부터 마 이너리거에게 주급을 주지 않기 로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은 신종

코비 등 NBA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 내년으로 연기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은 28일 올해 네이스미스 메모리 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내년으로 연기된다고 보도했다. 제리 콜란젤로 명예의 전당 이 사회 의장은 ESPN과 인터뷰에 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해 헌액 행사를 여는 것은 현실적으 로 어렵다면서“올해 개최는 확실 히 취소됐고, 내년 1분기에 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콜란젤로 의장은“우리는 2주 안에 어떻게, 언제, 어디서 행사를 열지 검토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명예의 전당 이사회는 현지시 간 다음 달 10일 회의를 열고 새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모습.

서 현지시간 8월 29일에 열릴 예 정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0월로 연기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나오 기도 했으나 결국 올해는 개최가 힘들게 됐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에는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NBA의‘전설’코비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케빈 가넷, 팀 덩컨 등이 포함됐다.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 약했던 타미카 캐칭스를 비롯해 감독인 루디 톰야노비치, 킴 멀키, 바버러 스티븐스, 에디 서튼, 그리 고 2018년 타계한 전 국제농구연 맹(FIBA) 사무총장 패트릭 바우 만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여자축구, 코로나19 이후 미국 단체스포츠 리그 최초 재개 6월 27일부터 한 달간 컵대회… 참가자 48시간 전 코로나19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춘 미국 내 단체스포츠 리그 중 여자축구 가 가장 먼저 돌아올 예정이다. 미국여자축구리그(NWSL)는 “6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유타 주에서 열리는‘NWSL 챌린지 컵’ 으로 9개 팀이 경기를 다시 시 작한다” 고 27일 밝혔다. AFP통신은 이 대회가 코로나 19 사태 이후 미국 내 단체스포츠 리그 중 최초로 재개를 알린 사례 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농 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는 시즌 도중 중단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는 2020시즌 개막을 못 하고 있다. NHL은 7월 말 포스트시즌 형 식으로 재개 계획을 세웠고, NBA는 7월 말 디즈니월드에서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6월 27일 개막 알린 NWSL 챌린지컵

MLB는 7월 개막이 논의 중이다. NWSL도 4월 19일 예정된 2020시즌 개막이 코로나19 영향에 미뤄진 가운데 컵대회부터 열게 됐다. NWSL 소속팀 중 하나인 유 타 로열스 FC의 구단주 델 로이 핸슨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 엔 9개 팀이 모두 참가해 총 25경 기를 치른다.

경기는 유타주 해리먼의 자이 언스 뱅크 스타디움과 샌디의 리 오 틴토 스타디움 등에서 무관중 으로 진행된다. NWSL은“모든 선수와 관계 자, 필수 스태프는 유타로 향하기 48시간 전과 도착 직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머무는 동안에 도 발열 검사 등을 지속해 진행한 다” 고 덧붙였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한 뒤“5 월까지는 마이너리거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지급한다” 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약속했던 5월이 끝나가자, 마이너리거 급여 지급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오클랜드 는 스카우트 등 구단 직원들을 대 거 임시 해고하기로 했다. NBC 스포츠는“다른 구단들 이 오클랜드가 아닌,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텍사스, 화이트삭스의 움직임에 동참했으면 한다” 며오 클랜드의 결정을 비판했다.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미네소타주 흑인 사망에

‘이제야 알겠느냐’분노 미국프로농구(NBA) LA 레 연주 시간에 국민 의례를 하는 대 이커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 신 무릎을 꿇어 인종 차별에 항의 스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벌어 했던 선수다. 진 흑인 남성 사망 사건에 대해 제임스는 또 소셜 미디어에 이 분노를 드러냈다. 번 사건의 피해자인 조지 플로이 제임스는 27일 자신의 소셜 미 드가 했던 말인‘숨을 쉴 수 없다’ 디어에“이제 이해하겠느냐? 아 라는 글이 쓰인 상의를 입은 사진 니면 아직도 모르겠느냐?”라며 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내 인종 차별의 현실을 강조 또 플로이드의 체포 장면이 담 했다. 긴 사진과 영상에‘우리는 항상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표적이 된다’ 는 설명을 붙였다. 서는 26일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사건이 일어난 지역의 NFL 체포 행위로 인해 흑인 남성이 숨 구단인 미네소타 바이킹스 역시 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경기장에서 불과 한 블록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흑인 남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에 애도 성의 목을 누르고 있고, 흑인 남 를 표한다” 며“플로이드 유족들 성은 일그러진 표정으로“숨을 쉴 과 이 비극적인 일에 슬퍼하는 모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라” 고 말 든 이들과 뜻을 같이한다” 는 입장 하다가 결국 사망했다. 을 밝혔다. 이 영상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NFL 선수들인 오델 베컴 주 행인이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공 니어, 드마커스 로런스와 NBA의 유하며 알려졌고, 미네소타주는 제일린 브라운, 도너번 미첼, 미 물론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강압 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적인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 출신으로 농구 명예의 전당 회원 세지는 분위기다. 인 리사 레슬리 등도 이번 사건에 제임스는 소셜 미디어에 이번 대해 안타까운 마음과 분노를 함 사건의 사진과 미국프로풋볼 께 표현했다. (NFL)에서‘무릎 꿇기’시위를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 주도한 콜린 캐퍼닉의 사진을 함 (F1)의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 께 올렸다. 밀턴(영국) 역시 자신의 소셜 미 캐퍼닉은 경찰의 총격으로 흑 디어에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애 인이 사망하는 등 인종 차별 논란 도했다. 이 컸던 2016년 경기 전 미국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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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HURSDAY, MAY 28, 2020

‘한일 월드컵 영웅’김남일-최용수

K리그 사령탑으로 첫 대결

앨빈 최와 포즈를 취한 임성재(왼쪽).

임성재, 처음 우승할 때 캐디 앨빈 최와 다시 호흡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PGA 덱스컵 1위를 달리는 임성재(22) 투어 대회 일정이 중단되고, 이번 가 첫 우승 당시 캐디였던 캐나다 가을에 예정된 퀄리파잉스쿨 등 교포 앨빈 최(28)와 다시 호흡을 이 취소되면서 앨빈 최의 계획에 맞춘다. 차질이 생겼다. 임성재 소속사인 CJ는 28일 다시 투어에 복귀하려면 빨라 “PGA 투어 시즌이 재개되면 임 야 2022년에나 가능한 상황이 된 성재가 앨빈 최와 다시 함께하기 것이다. 로 했다” 고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 앨빈 최는 임성재가 PGA 투 은 28일 임성재와 앨빈 최의‘재 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올해 3 결합’소식을 전하며“4월 말에 월 혼다 클래식에서 임성재의 캐 둘이 다시 연락했고, 이번 시즌이 디를 맡았던 인물이다. 재개되면 다시 앨빈 최가 임성재 앨빈 최 역시 골프 선수 출신 의 캐디를 맡기로 했다” 고 보도했 으로 아마추어 시절 캐나다에서 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앨빈 최는 골프채널과 인터뷰 이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에서“이번 기회를 통해 나 자신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2019년을 을 찾고, 머리도 좀 깨끗하게 비 끝으로 투어 카드를 잃었다. 우는 계기로 삼고 싶다” 고 말했 임성재가 3월 혼다 클래식을 다. 앞두고 임시 캐디를 구하다가 앨 임성재 역시“미국에 진출하 빈 최와 연락이 닿아 그 대회를 면서 영어 실력이나 미국에 대한 함께 치렀고, 자신의 투어 첫 우 정보가 부족해서 코스 안팎에서 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 선수로 성공하겠 “앨빈 형과 만나면서 그런 부분이 다는 꿈이 있는 앨빈 최는 선수로 많이 좋아졌고 매우 감사하게 생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었다. 각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들 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이번 주 말 사령탑 지략대결을 벌인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김남일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FC 가 K리그1(1부) 2020 4라운드 경 기를 치른다. 최용수, 김남일 감독 모두 선 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 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쓴 영웅들이다. 대표팀에서는 동료였지만 이 젠 적장으로 상대한다. 둘이 프로 팀 감독으로서 그라운드에 마주 한 적은 아직 없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만 9시즌 째를 보내는 베테랑 지도자다. 2018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창단 이후 처음 파이널 B(하위 스플 릿)로 추락한 서울을 다시 맡아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뒤 지 난해에는 3위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 김 감독은 프로팀을 처음 지휘하는‘초보’ 다. 김 감독은 네덜란드, 러시아, 일본 등에서도 프로선수 생활을 했고 국가대표로 3차례 월드컵에 도 출전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지 도자의 길에 들어선 뒤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코치를 지 내기도 했으나 감독 경험이 전무 한 그가 성남 지휘봉을 잡자 우려 의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시즌 초반 성남은 순항 하고 있다. 성남은 광주FC와의 개막 라운 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했다. 김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 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후 성 남은 인천 유나이티드(0-0), 강원 FC(1-1)와 차례로 비기며 무패로 5위에 올라 있다. 현역 시절‘진공청소기’ 로불 린 김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

김남일 성남 감독(왼쪽)과 최용수 서울 감독.

31일 K리그1 성남-서울 격돌… 30일 K리그2에선 설기현-황선홍 지략싸움 휘 모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 드(스페인)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떠오른다며 팬들은‘남메 오네’ 라는 새 별명까지 붙여줬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서울과의 대결이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당 시“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 이라며 최 감독에 게 일찌감치‘선전포고’ 를 했다. 성남과 맞설 서울도 3라운드 까지 2승 1패로 3위 자리를 지키 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 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 라운드에 서 강원에 1-3으로 역전패해 불 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광 주(1-0)와 포항 스틸러스(2-1)를 차례로 꺾으며 정상 궤도를 찾아 가고 있다. 특히 선수단 밖에서 일어난 불 미스러운 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른 포항 원정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최 감 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서울-성남전에 앞서 30일 K 리그2(2부)에서도 월드컵 영웅 출 신의 사령탑 간 맞대결이 열린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 와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시티 즌이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2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역시 프로 사령탑을 맡는 게 처음인 설 감독이 선배 황 감독에 게 도전하는 모양새다. 1979년생인 설기현 감독은 박 동혁 충남아산 감독과 함께 올 시 즌 K리그 22개 구단 사령탑 중 가 장 나이가 어리다. 하지만 2부리 그로 강등된 경남의 재도약이라 는 중책이 그의 어깨에 걸렸다. 경남은 1승 2무 1패로 5위에 올 라 있다. 개막 이후 3경기까지 패

배를 몰랐으나 27일 수원FC와 원 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고 시즌 처음 쓴맛을 봤다. 경남으로서는 이번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지만 대전은 K리그2 우승 후보 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전은 시민구단‘대전 시티즌’ 에서 기업구단‘대전하나시티즌’ 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하며 1부 승격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해 왔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대전은 개막 이후 4경기에서 8골을 터트 리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3승 1무,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 고 있다. 올 시즌을 전망하며 대전을 상 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팀 중 하나로 꼽았던 설 감독이 황 감독 과 수 싸움을 어떻게 해나갈지 관 심을 끈다.

미컬슨“우즈와 함께한 이벤트 대결, 연례행사로 해보자” 필 미컬슨(50)이 타이거 우즈 (45·이상 미국)와 함께한 골프 이벤트 대결을 정기적으로 개최 하자고 제안했다. 미컬슨은 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스테픈 커 리와 마이클 조던, 토니 로모와 패트릭 머홈스와 같은 선수들은 골프에도 재능이 있고 확실한 개 성도 있다” 며“아니면 래리 데이 비드나 빌 머리와 같은 배우들도 함께하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미컬슨은 지난 25일 우즈와 함 께‘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 티’행사에 참여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페 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2대 2 대결’ 을 벌였는데 이 행사는 미 국 내 평균 시청자 수 580만명으 로 미국 케이블 TV 골프 중계 사 상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 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돕기 기금도 2천만 달러(약 247억원)를 모으는 등 ‘흥행 대박’ 을 쳤다. 이번 우즈와 미컬슨의 맞대결 은 2018년 11월에‘일대일 대결’ 형식으로 열린‘1탄’에 이은 두 번째 경기였다.

미컬슨(왼쪽)과 우즈의 모습.

첫 대결에서는 미컬슨이 승리 해 상금 900만달러를 독식했고, 이번 경기는 우즈와 매닝 조가 1 홀 차 승리를 따냈다. 이에 미컬슨이 아예 정례 행사 로 열어보자는 제안을 인터뷰를 통해 한 것이다. 미컬슨은“첫 대결에서 부족 했던 점을 두 번째 경기에서 보완 했다” 며“파트너를 한 명씩 추가 하면서 재미있는 요소가 늘었고, 카트에 카메라를 설치한 점도 좋

았다” 고 자평했다. 그는“앞으로 더 대회를 재미 있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미컬슨은 우즈와 한 편이 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는“나와 우즈가 한 편을 이 뤄 두 명의 젊은 선수를 상대할 수도 있다” 며“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선수가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런 경기를 원하는 시장이 분명 히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PL, 코로나19 3차 검사… 3개 구단서 확진자 4명 발생 “EPL 클럽들은‘접촉 훈련’재개에 만장일치 찬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 재개를 앞두고 치러 진 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통해 3 개 구단에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EPL 사무국은 28일(한국시 간) 성명을 통해“선수와 클럽 스 태프 1천8명을 대상으로 25~26일 실시한 코로나19 3차 검사에서 3 개 구단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 다” 라며“이들은 일주일 동안 자 가격리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7~18일 748명의 선 수와 클럽 스태프를 대상으로 1차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나선 EPL 사무국은 19~22일 996명을 대상 으로 2차 검사를 한 데 이어 이번 에 1천8명을 대상으로 3차 검사를 진행했다. 1차 검사에서 6명(3개 구단), 2

차 검사에서 2명(2개 구단), 3차 검사에서 4명(3개 구단)의 확진자 가 나왔다. 그동안 2천752명을 검 사한 결과, 확진자는 모두 12명으 로 늘었다. EPL 사무국은 28~29일 4차 진 담 검사를 시행한다. 대상자는 구 단별로 최대 50~60명에 이를 예정 이다. 한편, EPL 사무국, 구단, 선수, 감독,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PFA), 리그감독협회(LMA), 정 부 당국은 이날 만장일치로 선수 들의‘접촉 훈련’재개를 통과시 켰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주부터 그 동안 5명 이하 그룹별로 75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시작된‘비접촉 방식’ 의 훈련이‘11 대 11’ 의 자체 연습 경기를 포함해 태클까지 가 능한 접촉 방식의 훈련으로 치러

질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는“접촉 방식의 훈련이 허 용됐지만 훈련 과정에서 코로나 19 양성자가 발생할 때 자가격리 되는 선수들의 범위에 대해선 아 직 불명확한 상태” 라며“GPS 추 적기를 활용해 감염자와의 접촉 유형과 거리를 따져 결정할 가능 성이 크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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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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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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