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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9호> www.newyorkilbo.com

Friday, June 1,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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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연장 혈투 끝 승리 NBA FINAL 1차전 124-114 승

스테판 커리

커리(30·골든 스테이 트)가 천신만고 끝에 먼저 웃었다. 골든 스테이트 31일 캘 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 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7-18 미국프로농구 (NBA) 파이널 1차전 클리 블랜드와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4-114로 승리 를 거두었다. 현존하는 NBA 최고 라이벌인 스테 판 커리(골든 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의 4년 연속 결승전 만남으 로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관련기사 B3면>

2018년 6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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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월드컵 우승은 독일·득점왕은 메시”… 로이터 설문 전 세계 경제 전문가 145명 상대로 조사 경제 전문가들은 2018 러시아 월드 컵 축구대회 우승은‘전차군단’독일 이 차지하고 득점왕은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31일 전 세계 애널리 스트와 이코노미스트, 경제 전략가 145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결과 를 예측하는 설문 조사 내용을 공개했 다. 지난달 16~31일까지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 145명 가운데 43 명이 독일의 대회 2연패를 예상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프랭크 블 독일 축구대표팀이 우승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시상식. 랙모어 EF컨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독일은 기술과 조직력의 조화가 뛰 어나다” 라며“한 명의 스타가 팀을 이 개인인 루이스 호베르투 몬테네이루도 비아(이상 1표) 등이 뒤를 이었다. 끄는 게 아니라 전체 선수 모두 수준이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같 응답자들은 러시아 월드컵 골든 부 뛰어나다. 독일이 유력한 우승 후보” 라 은 소수의 선수에게 의존을 많이 한다” 트(득점왕)의 주인공은 메시로 예상했 고 평가했다. 라며“브라질은 좋은 팀이지만 준결승 다. 독일에 이어 브라질이 37표를 얻었 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의심이 된다” 라고 로이터 통신은“경제 전문가들은 아 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월드컵 부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르헨티나 대표팀과 프로클럽에서 지금 에서‘라이벌’ 인 독일과 브라질의 결 독일, 브라질에 이어 프랑스(27표), 까지 600골 이상 터트린 메시가 이번 승 대결을 전망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13표), 스페인(10표), 벨기 월드컵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따낼 하지만 브라질 상파울루의 주식 중 에(8표), 잉글랜드(5표), 포르투갈, 콜롬 것으로 예상했다” 고 설명했다.

‘캡틴’기성용, 월드컵 출정식 보스니아전서 센추리클럽 가입 한국 축구대표팀의‘캡틴’기성용 (29·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월드 컵을 향한 여정을 알리는 보스니아 헤 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00번째 A매치를 맞이했다. 기성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대표팀 출정식 경기 선수 명단에 선발로 이름을 올렸 다. 한국이 이날 스리백(3-back)을 가 동하면서 기성용은 평소 포지션인 미 드필더가 아닌 스리백의 일원으로 출 격했다. 이 경기는 기성용이 2008년 9월 요 르단과의 친선경기부터 성인 국가대표 로 나서서 맞이한 100번째 경기다. 한국 선수 중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으로는 10번째‘센추리클럽’ 가입이다. 자료가 부족했던 과거 스타들의 기 록을 대한축구협회가 추가로 찾아내면 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14번째다.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 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A 매치 100경기를 채웠다. 기성용은 100경기 중 95경기에 선 발로 출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 빠짐없

FRIDAY, JUNE 1, 2018

“당당하게 도전하라”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지휘한 허정무 “우리 태극전사 후배들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위축되지 말고 당당 하게 도전 하기를 바랍니다. 꿈꿔왔던 최고의 무 대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지휘했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 연맹 부총재는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첫 원정 16강을 지휘했던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스웨덴·멕시코에 1승 1무 해야… 스웨덴 공격 날카롭지 않다” 에 도전하는 신태용호 선수들에게‘담 대한 도전’ 을 당부했다. 허정무 부총재는 당시 대표팀 지휘 봉을 잡아 조별리그에서 그리스, 나이 지리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둬 한국을 16강에 올 렸다. . 허 부총재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 직후 열리는 월드컵 출정식에 ‘레전드’ 로 초청을 받았다. 사상 첫 원 정 16강 진출의 기운을 후배들에게 전 하기 위해서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 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50대 50’ 으로 분석하는 등 비교적 낙관적인 전 망을 했다. 그는“우선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대진 순서가 나쁘지 않다” 면서“독일 선경기 때 이긴 적이 있다” 면서“기술 이 3전 전승을 거둔다고 생각한다면 스 적으로 좋지만 체격이 다른 팀보다 작 웨덴, 멕시코와 1, 2차전에서 최소 1승 다. 자신 있게 나선다면 해볼 만하다” 1무를 거둬야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 고 말했다. 다” 고 내다봤다. 마지막 3차전 상대인 독일에 대해 그는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 선“독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3덴에 대해“첫 경기가 16강 진출 여부 2 승리에도 우리에게 혼쭐이 났고, 의 관건이 될 것” 이라면서“스웨덴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0-1로 점수 지키는 축구에 능하지만 공격은 날카 차가 크지 않았다” 면서“우승 후보로 롭지 않다. 스웨덴 역시 한국을 무조건 꼽히는 최강팀이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잡으려고 덤벼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 없다” 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에 심리적으로 역이용할 필요가 있 “우리에게도 손흥민과 황희찬, 기성용, 다” 고 조언했다. 이재성, 정우영 등 빠르고 능력을 갖춘 멕시코에 대해서도 두려워할 적수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있다” 면서“수 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비진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월드컵을 그는“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멕 경험한 장현수, 김영권을 중심으로 남 시코에 졌지만 하석주가 선취골을 뽑 은 기간 조직력을 다듬는다면 결코 나 았고, 내가 감독이던 시절에도 LA 친 쁘다고 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홍명보·박지성·유상철·이운재, 역대 월드컵 아시아 베스트 11

이 참가했다. 2008년 9월 10일 남아공 월드컵 예 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총 10골을 터뜨렸고, 도움은 15개 작성했 다. 2014년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부 터 팀의 주장을 맡았고, 이번 보스니아

전과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한국의‘캡 틴’ 으로 나선다. 애초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온두라 스와의 평가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이 예상됐으나 허리 통증으로 결장해 휴 식을 취하면서 이 경기로 미뤄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 역 홍명보, 박지성, 유상철, 이운재가 외신이 뽑은 역대 월드컵 아시아 선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1일 (한국시간)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이름 을 날린 아시아 선수 11명과 그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 현 대한축구협회 유스본부장에 관해“타고난 능력보다 엄청난 노력으로 아시아 최고가 된 선 수” 라며“그는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 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고 했다. 골키퍼 부문에 선정한 이운재 수원 삼성 코치를 두곤“일본 가와구치 요시 카쓰,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알데 아예아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02 년의 이운재와 비교할 수 없다” 라며 “이운재는 특히 스페인과 8강전 승부 차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 평했다. 폭스스포츠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 로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인물” 이라며“2002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고소 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출전 선수들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 대해 선“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표출했던 선수” 라고 설명했다. 폭스스포츠가 선정한 역대 월드컵 출전 아시아 선수 베스트 11엔 일본 선 수 3명(나카타 히데토시, 미야모토 쓰 네야스, 혼다 게이스케), 호주 선수 2명 (루커스 닐, 팀 케이힐), 이란(메디 마다 비키아)과 사우디아라비아(사미 알자 베르) 선수 1명씩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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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년 6월 1일 (금요일)

컴백 강정호, 20개월 만의 美 출격 오늘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 팀 출전

강정호(31·피츠버그)가 미국프로 야구(MLB) 복귀를 위한 단계를 차근차 근 밟아 가고 있다. 31일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스포 츠 매체들은 강정호가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의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소속으로 실전 경기를 치른 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일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는 샬럿 스톤크랩스(탬 파베이 산하 싱글A)와의 경기다. 지난 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기는 했 으나 미국 프로야구 공식 경기에 나오 는 것은 2016년 10월 3일 MLB 세인트 루이스전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강정호는 2017 시즌을 통째로 날려 버렸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이다. 구단의 도움으로 지난 4월 말에 서야 비자를 획득했다. 적발된 음주운 전만 세 번에 달하는 강정호의 복귀에 대해 일각에선 싸늘한 시선을 보냈으 나 피츠버그는 2015, 2016 시즌에 인 상적 모습을 보였던 강정호를 포기하 지 않았다. 강정호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서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몸 만들기에 열중해 왔다. 클린트 허들(61)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의 연습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 지만 담당자들과 논의해 실전 투입을 결정했다. 허들 감독은 지난달 1일 강 정호의 공식 훈련 합류를 밝히며 한 달 내 빅리그 복귀를 희망했으나 그보다

美매체 “이달 중순쯤 MLB 복귀할 듯” 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스포츠 통계 분 석 매체 넘버파이어는 강정호가 6월 중 순쯤 MLB에 복귀할 거라고 내다보면 서 남은 시즌 성적을 타율 .258, 10홈 런, 31타점으로 예측했다. 허들 감독은“확장 스프링캠프를 통 해 필요한 훈련을 소화했다” 며“야구 는 각 단계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가장 낮은 레벨이던 확장 스프

링캠프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나 아가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강정호 의 스윙이 한층 좋아졌다. 연습 경기에 서는 유격수로 뛰었는데 연일 경기를 치러도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며“싱 글A에는 구속이 더 빠르고 회전수가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강정호의 상태에 대해 좀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실망스럽다”커쇼, 부상으로 악몽이 된 복귀전 “실망스럽다.”클레이튼 커쇼(30· 다저스)가 복귀전 호투에도 웃지 못했 다. 커쇼는 3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디움에서 열린‘2018 메이저리그 (MLB)’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 결에 선발 등판했다.지난달 7일 왼팔 이두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 을 올린 후 복귀전이었다. 결과는 좋았다. 62개의 공을 던져 5 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 투를 펼쳤다. 1실점 역시 아쉬운 수비 와 함께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지 못한 벤치 판단이 아쉬웠다. 주자 마이켈 프 랑코가 홈 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다. 복귀전에서 좋은 성적은 거뒀지만, 커쇼는 웃지 못했다. 이날 투구 도중 허 리에 통증을 일으켰다. 커쇼는 경기를 마치고“어깨는 괜찮지만, 좌절감을 느 낀다” 라며“팀에 기여하지 못해서 실 망스럽다” 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서 “부상자 명단으로 가는 것은 피하고 싶 다. 지켜보겠다” 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확실하게 검 사하도록 하겠다” 고 신중한 태도를 보

였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골든스테이트, 연장 접전 끝에 결승 1차전 신승 클리블랜드 제임스는 51점 퍼붓고도 패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 로농구(NBA)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기선 제압에 성공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클리블 랜드 캐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4-114로 이겼 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에 이어 2년 연속, 최근 4년 사이에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해 순조롭게 출 발했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NBA는 물론 메이저리그, 미국프로풋 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등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있다. 2015년과 2017년에는 골든스테이 트가 우승했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 드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주전 가드 카이리 어 빙이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클리블 랜드에 비해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이 훨씬 강하다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어빙이 있었던 지난 시즌 챔피언결 정전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4승 1패 로 비교적 수월하게 우승컵을 가져갔 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2017-2018시 즌 1차전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였던 것 은 물론이고 오히려 클리블랜드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결과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106-107로 1점 뒤진 4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조지 힐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다 넣었더라면 1점 차로 앞서게 되 는 상황에서 힐이 자유투 1구만 성공, 107-107 동점이 됐다. 2구째가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왼쪽)가 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2017~18 NBA 챔프 1차전에서 3점슛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리바운드를 잡은 쪽은 클리블랜드였 다. 클리블랜드의 J.R 스미스가 공격 리 바운드를 따냈지만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가 나왔다. 곧바로 골밑을 향해 돌파를 시도하 거나 슛을 던져야 했지만 스미스는 공 을 갖고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아마 팀 이 앞서 있는 상황으로 착각한 것처럼 보였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패배 위기를 넘긴 골든스테이트는 연장 시 작 후 케빈 듀랜트의 자유투 2개, 클레 이 톰프슨의 3점슛, 숀 리빙스턴의 연 속 4득점 등 연달아 9점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와 4년 연속 챔피언결정 전 맞대결에서 1차전 전적 4전 전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커리(29점)와 톰

프슨(24점)이 3점슛 5개씩 터뜨리며 공 격을 주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 수(MVP) 듀랜트 역시 26점, 9리바운드 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의‘킹’르브론 제임스 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 전 한 경기 최다 득점 51점(8리바운 드·8어시스트)을 넣고도 팀 패배로 고 개를 숙였다. 클리블랜드로서는 104-102로 앞 선 4쿼터 종료 36.4초를 남기고 골든스 테이트 듀랜트의 골밑 돌파 상황이 비 디오 판독 끝에 공격자 반칙이 아닌 수 비자 반칙으로 지적된 장면도 아쉬웠 다. 이때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더라면 승리에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설 수 있었 다.

JR 스미스의 항변“동점인 것 알고 있었다” JR 스미스는 정말 알고 있었을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1일 캘 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 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파 이널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 트 워리어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에 114-124로 졌다. 눈앞에 있던 승리를 놓쳤다.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는 106-107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조지 힐이 클레이 톰슨으로 부터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 2구를 던 졌다. 초구는 들어갔고 2번째 슛은 빗 나갔다. 107-107인 상황에서 스미스 가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 다. 재빠르게 공격해 성공한다면 역전 이 가능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스미스는 공을 가지고 3점슛 라인 밖으로 나갔다. 옆 에 있던 르브론 제임스가 답답한 표정

을 지으며 빨리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 냈다. 그제야 스미스는 힐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이미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린 뒤였다. 스미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 로 돌아갔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골든스 테이트가 3점슛을 앞세워 큰 폭으로 리 드를 잡았다. 이길수 있었던 기회를 어 이없게 놓친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사 기는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클리블랜드의 패배가 확정된 후 스 미스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경기 를 본 많은 이들은 스미스가 동점인 상 황을 몰랐을 거라 예상했다. 클리블랜 드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 스미 스가 볼을 잡자마자 3점슛 라인 바깥으 로 나가 시간을 끌었다는 것이다. 경기 후 클리블랜드 터런 루 감독도“스미스 는 우리가 1점 차로 이기는 줄 알았다”

고 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스미스는 팀 의 리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 혔다. 경기가 끝나고 스미스는“나는 슛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찾고 있었 다. 스코어가 동점인 걸 알고 있었다” 며“당연히 우리 팀이 타임 아웃을 부 를 거라 생각했다. 만약 우리가 앞서 있 었다고 생각했다면 공을 잡고 골든스 테이트 선수들이 내게 반칙하도록 기 다렸을 것이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미스는 정말 동점이었던 걸 알고 있었을까. 스미스가 재빨리 공격을 이 어 갔더라도 득점에 성공했으리란 보 장은 없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로선 시도조차 못하고 연장에 접어든 아쉬움이 더 컸 다. 스미스의 실책성 플레이 하나가 앞 으로 남은 파이널 시리즈에 어떤 영향 을 끼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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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고흐 대표작‘해바라기’시든다 노란 꽃잎이 갈색으로 변해 인상파 화가 반 고흐(1853∼ 1890년)의 대표 명작‘해바라기’ 가 변색으로 생기를 잃을 것 같 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보 도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과학자들 은 2년간 X레이 장비를 이용해 고흐의‘해바라기’ 를 분석한 결 과 그림 속의 노란 꽃잎과 줄기 가 올리브 갈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그림은 고흐 의 1889년 작으로 일련의 해바라 기 작품 가운데 하나다. 현재 네 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 술관에 전시돼있다. 변색의 원인은 고흐가 적합한

색조를 구현하기 위해 빛에 민감 한 물감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조 사됐다. 문제는 고흐가 크롬 성 분이 들어있는 두 종류의 노란색 물감을 사용했는데 이 중 하나는 빛에 노출되면 색이 쉽게 바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육안으로는 변색 부분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눈에 띄는 변화가 일부 생 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노란 색 배경 부분에는 빛에 덜 민감 한 물감이 사용돼 뚜렷한 변색 가능성은 작다. 벨기에 앤트워프대의 재료과 학 전문가 프레데릭 반메이르트

는“변색이 뚜렷해지는 데 얼마 나 걸릴지 말하기 어렵다” 며“그 것은 외부요인들에 많이 달려있 다” 고 설명했다. 반 고흐 미술관의 의뢰로 이 번 분석작업에 참여한 그는“그 림의 매우 작은 부분에 시간이 흐르면 더 하얗고, 더 옅어지는 선녹색과 납 성분의 붉은 물감이 사용된 것도 알 수 있었다” 고말 했다. 이 미술관의 마리제 펠레코프 수집·연구 책임자는“고흐가 색 이 변하는 크롬 성분의 노란 물 감을 많이 사용해서 다른 그림에 서도 변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

반 고흐의 1889년작 ‘해바라기’

로 추정한다” 고 밝혔다. 미술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흐 작품의 추가 변색을 막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미술관은 5년 전 200개 의 그림과 400개의 소묘 등 보유 작품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기 위해 전시실의 조도를 낮췄다.

일본 노인돌봄 업체, 돌봄시설에‘성인용품’판매 추진 용품 메이커와 제휴…’노인 성 문제’에 정면 대처키로 쉬쉬해온 ‘고령자 성 트러블’ 심각…늙어도 ‘성욕’은 건재 일본의 한 노인돌봄(개호)업 체가 성인용품 메이커와 제휴, 요양원 등 노인돌봄 시설에 성인 용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 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전국 에서 목욕 전문‘데이 서비스(데 이케어)’ 를 하는 돌봄업체‘이키 이키(활기찬) 라이프’ 는 최근 한 성인용품 메이커와 제휴, 고령자 돌봄시설에 자위용품 등을 공급 키로 했다. 노인들의 성욕을 해소해 겉으 로 잘 드러나지 않는‘고령자의 성 트러블’ 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 개호사업자와 성인용품 메이 커의 제휴는 금기시해온‘노인의 성 문제’ 에 대한 정면 대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령자의 성’문제를 거론하 면“늙은 주제에 무슨 소리냐” 는 반응이 많지만 이는“고령자는 성욕이 없다” 는 그릇된 선입관에 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일본성(性)과학회가 4년 전 발 표한“중·고년의 성과 욕망 조 사”결과에 따르면‘지난 1년간 성교를 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어느 정도였느냐’ 는 질문에 배우 자가 있는 남성의 경우 ▲ 60대 의 78% ▲ 70대의 81%가“자주 있었다” 거나“가끔 있었다” ,또 는“이따금 있었다” 고 대답했다. 마찬가지로 배우자가 있는 여 성의 경우에도 ▲ 60대의 42% ▲ 70대의 33%가“있었다” 고답 했다. 60~70대 독신인 경우에도 ▲ 남자의 78% ▲ 여자의 32% 가“있었다” 고 답했다. 고령이지 만 성욕은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 주는 조사결과다.

시마네(島根)현에 있는 특별 양호노인홈의 개호분야 책임자 인 나가미네 다에코(52)씨는“요 즘은 젊다고 느끼는 노인들이 증 가해 돌봄시설에서도 고령남녀 의 연애사례가 늘고 있다” 고전 했다. 나가미네씨가 적을 두고 있는 개호시설의 한 근무자는 작년 심 야에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고 충 격을 받았다. 시설에 입소해 있는 90대 남 성과 80대 여성의 성교현장을 목 격한 것. 두 사람 모두 치매증세 도 없어 서로 사랑이 깊어진 결 과였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행위를 꾸짖어 떼 어 놓아야 할지, 연애 형태로 인 정해야 할지, 가족들에게는 어떻 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남자 는 생을 마감했다.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상대 여성에게 연애감 정을 품고 있었으며 그게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됐다고 한다. 나가미네씨는“노인에게도 성욕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게 그들의 사는 보람으로 이어진다” 고 지적하고“거기에 눈을 감아서는 참된 의미의 돌봄 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섹스와 초고령 사회’등의 저서로 유명한 사카쓰메 신고

‘화이트핸즈’대표(36)는 고령자 에게는 성욕이 없을 것이라는 생 각이 사회에 만연한 게 돌봄현장 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 했다. “상대를 성욕이 없는 존재로 치부하는 편이 지원활동이나 접 촉을 하기 쉽다. 기본적으로 돌 봄서비스는 그걸 전제로 해온 측 면이 있다. 돌보는 사람과 보살 핌을 받는 당사자 간의 이런 인 식의 차이, 바로 그 간극이 근본 적인 문제로 이어진다” 는 지적이 다. 사카쓰메 대표는 고령자의 성 문제는 시설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법무성이 발행하는‘범죄백 서’ 에 따르면 고령자의 성범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재작년 성 범죄로 검거된 고령자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6년에 비해 강간 은 8.6배, 강제외설은 21배로 증 가했다. 절도나 사기 등의 범죄 에 비해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 다. 사카쓰메 대표는 고령자의 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성은 인간답게 살아가 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이 다. 고령자의 성 문제를 다른 세 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 의 주변 문제로 받아들이고 공식 적으로 논의하거나 돌보는 체제 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성인용품을 도입하기로 한 이 키이키 라이프는 최근 전국 사업 장의 지점장급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원통 모양이나 계 란 모양 등 용도와 남녀 성별에 따른 여러 가지 종류의 자위용 성인용품을 손에 들고 진지하게 메이커 관계자의 설명에 귀를 기 울였다. 담당자는 용품을 들어 보이며 “속에 로션이 들어있다” 거나“이 건 발기하지 않더라도 쾌감을 얻 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거나“움 켜쥐는 힘이 약한 사람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며 사용법을 설명 했다. 도쿄도(東京都)내 고토(江東) 구 지점에서 고령자 입욕서비스 업무를 맡은 한 여성(25)은 최근 에도 80대 후반의 고령자에게 옷 을 입히는데 그가 몸을 더듬거리 는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고“고 령이 되면 성욕이 없어진다고 생 각했는데 현장에서 일하면서 그 런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고말 했다. 고령자의 성욕을 억누르는 것 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 지 않는다. 돌봄업체 종사자들이 직면하 는 문제도 줄어들지 않는다. 그 렇다면 노인들이 성욕을 스스로 충족하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지 모른다는 역발상이 성 인용품 메이커와 돌봄업체가 손 을 맞잡은 배경이다. 이키이키 라이프 관계자는 “금방 답이 나올 문제라고는 생 각하지 않지만 그동안 업계가 의 식적으로 피해온 문제를 공개적 으로 들춰내 제기했다는 데 의미 가 있다고 생각한다” 면서“의식 을 바꿔가지 않으면 노인 성 문 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 이 라고 말했다.

FRIDAY, JUNE 1, 2018

中,‘바닷물에서 자라는 벼’사막에 심는다 UAE 두바이 외곽에 대규모 농경지 조성 중국 과학자들이 바닷물에서 자라는 벼를 이용해 아랍에미리 트(UAE) 두바이 외곽 사막에 대 규모 농경지를 조성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와 중국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벼 품종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 안룽핑(袁隆平)이 이끄는 이 연 구팀은 지난 1월 두바이 외곽에 서 벼 재배를 시작했으며, 그 결 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이었 다. 이 농경지의 헥타르(㏊)당 쌀 산출량은 7천500㎏으로, 세계 평 균인 3천㎏을 뛰어넘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고 무돼 올해 말까지 농경지를 100 ㏊로 늘리고, 내년에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2020년 이후에는 농경지 면적을 추가 확장할 계획 이다. 두바이의 한 지배가문이 후원 하는 이 프로젝트는 담수가 워낙 귀한 사막에서 담수 대신 바닷물 을 희석한 물로 농경지를 조성하 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에 중국이 참여한 것은 바닷물에서 자라는 벼 개발

중국에서 재배된 ‘바닷물에서 자라는 벼’

에서 중국이 독보적인 기술을 보 유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인구가 급격히 불어나 자 1970년대 수확량이 많은 벼 품종 개발에 나섰으며, 품종 개 량과 유전자 연구 등을 통해 염 분에 강한 벼 품종 개발에도 성 공했다. 중국은 염분이나 알칼리성이 너무 강해 곡식을 재배할 수 없 는 황무지가 100만㎢에 달하는 데, 이 황무지의 10%만 개발해 도 쌀 생산량을 5천만t 더 늘려 2 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바닷물에서 자 라는 벼의 산출량을 ㏊당 4.5t까 지 늘리는 데 성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여기서 산출된 쌀은 위안룽핑 라 의 이름을 따‘위안미(袁米)’ 는 이름으로 온라인으로 판매되 고 있다. 다만 이 벼가 자라는 논 의 염분 농도는 ℓ당 6g 정도로, 실제 바닷물보다 염분 농도가 5 분의 1 정도로 낮다. 이는 대규모 담수를 동원해 바닷물을 희석해야 한다는 얘기 인데, 중동 사막에서 이를 어떻 게 조달하지는 과제로 남아 있 다. 중국과 두바이 양측은 이 벼 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이를 중동 전역으로 확장해 미래 식량 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뉴질랜드 최고봉 암벽서 사람 얼굴 형상 발견 화제 뉴질랜드 최고봉 아오라키 마 운트 쿡 암벽에서 사람 얼굴 형 상이 사진에 찍혀 화제다. 뉴질랜드 언론인 뉴스허브는 크라이스트처치 미술관 주인이 자 아마추어 사진가인 필립 위넌 즈가 지난달 6일 눈에 덮인 남섬 아오라키 마운트 쿡 남쪽 암벽에 서 사람 얼굴 형상을 발견했다며 그 자신도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어 했다고 31일 전했다. 위넌즈는 사진을 포토샵으로 손질한 게 절대 아니라며 암벽에 서 튀어나온 얼굴 형상이 단지 바위와 눈이 빚어낸 것만은 아니 라며 자세히 한 번 보라고 말했 다. 그는 사진이 그날 본 것 그대 로라며“우리는 여러 번 마운트 쿡에 갔지만 그런 얼굴 형상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때 보고 믿을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위넌즈의 부인 트레이시도 남 편이 사진 찍을 때 같이 있었다 며 자신도 사람 얼굴을 보고 놀 랐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본 사람들도 신기한 자연 현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어떤 사람은 뉴질랜드 산악인으로 지난 1953 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은 해발 3 천724m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공룡 멸종 소행성 충돌 현장에 2~3년만에 생명체 출현 공룡의 멸종을 가져온 6천 500만년 전 소행성의 지구 충돌 현장은 폐허 그 자체였을 것이 다. 공룡뿐만 아니라 지구 생물의 4분의 3을 사라지게 한 대충돌의 현장이라 생명체 회복은 다른 지 역보다 늦고 그 기간도 수십만 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돼 왔지 만 실제로는 놀라울 정도로 짧았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

사스대학 지구물리연구소의 크 리스 로워리 박사 연구팀은 멕시 코 유카탄 반도‘칙술루브 충돌 구(Chicxulub Crater)’ 에서 시추 를 통해 암석시료를 채취해 분석 한 결과,“대충돌 이후 2-3년 만 에 조류(操類), 플랑크톤은 물론 작은 새우나 벌레까지 등장한 것 으로 나타났다” 고 과학저널‘네 이처’ 에 밝혔다. 조류나 플랑크톤은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화석인 미화석

(微化石) 형태로, 작은 새우를 비 롯한 더 큰 유기체의 존재는 암 석에서 발견된 굴의 흔적을 통해 파악됐다. 칙술루브 충돌구는 직경 180 ㎞, 깊이 20㎞에 달한다. 연구팀은 대충돌 이후 산사태 와 쓰나미 등의 영향으로 바닷물 에는 침전물이 가득했고, 이 침 전물이 몇 년에 걸쳐 가라앉으면 서 형성된 한 지층에서 미화석을 발견했다.


내셔널/경제

2018년 6월 1일 (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美의원들도‘철강 관세폭탄’비난…“동맹국은 중국과 달라” 하원 세입위원장“잘못된 과녁 때려” … 새스 상원의원“멍청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31일 유럽연 합(EU)과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 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미 국 의회에서도 비난과 반대의 목소리 가 나왔다. 특히 이들 국가가 미국의 주요 동맹 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무역 불균형 의 근본 원인인 중국과는 다른 대응 방 식을 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이 먼저 눈에 띄 는 것도 주목된다. 무역 문제를 담당하는 하원 세입위 원회의 케빈 브래디 위원장(공화)은 성 명을 내고“철강과 알루미늄의 불공정

무역에 관해서는 멕시코, 캐나다, 유럽 은 문제가 아니다” 라면서“문제는 중 국”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이번 관세는 잘못된 과녁을 때리고 있다” 고 비판했다. 브래디 위원장은 또 EU, 캐나다, 멕 시코를“중요한 국가 안보의 동반자” 로 칭하면서 추가 관세를 면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관세 부과 조치 가 국내 산업에 끼칠 피해를 산정해 의 회에 제출하라고 행정부에 요구했다. 공화당 벤 새스 상원의원은 이번 철 강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이것은 멍 청하다” 고 비난했다.

새스 의원은“유럽, 캐나다, 멕시코 는 중국이 아니다” 라면서“적을 대하 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동맹국들을 대 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우 리는 이 길을 갔던 적이 있다. 전면 보 호무역주의는 미국이 대공황을 맞게 된 큰 이유” 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 하게’ 가‘미국을 다시 1929년으로’ 의 의미가 돼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 원장은 성명에서“철강과 알루미늄 수 입품에 대한 관세는 미국인들에 대한 세금 인상이고, 소비자, 제조업자, 노동 자에 해로운 결과가 될 것” 이라고 말했

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은 철강 관 세 폭탄에 대해“보복을 부르는 나쁜 소식” 이라고 했다. 앞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고율 관 세를 물리는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밝혔고, 조금 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으로 공포 했다. 이에 따라 6월 1일 0시를 기해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 부 과 조치가 발효된다.

케빈 브래디 하원 세입위원장

트럼프 재산 28억 달러… 한해 동안 1억달러 줄어

트럼프 당선에 당혹한 오바마“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면 어쩌지?”

뉴욕 ‘트럼프 타워’·골프클럽·리조트 등에서 주로 감소

메르켈은 오바마에게 작별인사 건네며 눈물 글썽여 벤 로즈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출간예정 저서 통해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산 이 지난 한 해 동안 1억 달러 감소했다 고 31일 미국의 경제 전문 통신사 블룸 버그가 자체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30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은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블룸버그 지수에 서 나타난 29억 달러에서 1억 달러 줄 어든 것으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 다. 블룸버그 지수는 대출기관 자료, 부동산 기록, 시장 자료와 본인의 재정 상태 공개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해 순자산을 산출한다. 재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트럼프 타워’ 와 인접 건물의 가격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들 건물에 공실률이 높아져 2억2천만 달

트럼프 타워

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클럽과 리조트에서도 7천만 달러의 재산 감소

가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라 라고 클럽을 포함한 골프장들의 자산 가치 합계는 6억5천만 달러였다.

플로리다 총격범 범행전 영상 공개…“최소 20명 살해 목표”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고등학교 에서 총기를 난사해 17명의 목숨을 앗 아간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 행직전에 찍은 휴대전화 영상이 공개 됐다. 31일 언론에 따르면 브로워드 카운 티 검찰청은 크루스가 대량살상 계획 을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클립 3개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영상에는“안녕, 내 이름은 닉이야, 2018년의 다음번 학교 총격범이 될 거 야” 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목표는 AR-15(반자동소총) 로 최소 20명이야” 라며 자신이 총격으 로 살해할 학생들의 수까지 내뱉었다. 그는“당신들은 뉴스에서 나를 보고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당신들은 모 두 죽게 될 거야. 퓨, 퓨, 퓨, 퓨(총성).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라고 말한다. 크루스는 우버를 타고 언제 학교에 가서 자신의 소총으로 사람들을 쏘겠 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영상에 담았 다. 그는“난 외로운 삶을 살았다. 은둔 과 고독 속에 살아왔다. 내 AR 소총의 힘만이 내가 누군지 알게 해줄 것” 이라 고 말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예상외로 공화 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크게 당 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직후 페루를 방문 중이던 오바 마 대통령은 수도 리마를 달리던 대통 령 전용 방탄 리무진 승용차 안에서 보 좌관들에게“우리가 잘못한 것이면 어 쩌지?” 라고 초조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벤 로즈 당시 백악관 국가안 보 부보좌관은 다음 주 출간될 자신의 저서‘있는 그대로의 세계’ (The World as It is)에서 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 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했던 오 바마 대통령이 받은 충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로즈 보좌 관 저서 내용을 발췌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자유주의자들이 국민이 느끼는 정체성의 중요성을 망 각했으며 공허한 세계주의적 글로벌리 즘을 부추겨 많은 이들이 낙후감을 느 끼게 했다’ 고 주장하는 한 칼럼을 읽은 후 세계화 정책의 득실과 관련,“우리 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사람들은 단 지 자신의 집단에 머물길 원하는 데….” 라고 보좌관들에게 반문했다고 로즈 보좌관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당시 트럼프 당선자를 특정 정책보다는 자신의 지 지자 규모에 신경을 쓰는‘만화 속’인 물로 간주했으며, 미국 역사에 대한 자 신의 영향력을 자신이 오판한 게 아닌

2015년 8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아메리칸대학에서 이란핵협 정 체결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지 드물게 자기회의를 드러내기도 했 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룬 업 적을 산산조각내겠다고 벼르는 후임자 에게 정권을 양도하는 처지를 마피아 영화 대부에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후 트럼프와 사이가 좋 지 않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 바마 대통령에 트럼프에 맞서기 위해 서라도 자신이 (총리직) 4선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위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로 즈 보좌관은 메르켈 총리가 오바마 대 통령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전했다. 로즈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트 럼프 당선 후 세계 다른 지도자들과 나

눈 대화도 소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 리는 자신이 대선 후 의전 절차를 무시 하고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데 대해 오 바마 대통령에 사과했으며 오바마 대 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게는‘자유주의 가치’ 에 대한 명시적 수호자가 돼줄 것을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각 별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반면 트럼 프는 대선 과정에서 유럽의 난민 위기 처리방식을 들어 메르켈 총리에 비판 적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는 대선 과 정과 대통령 취임 후 외교정책에서 이 른바‘미국 우선’정책을 표방하면서 지난 세기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를 특 징짓는 기존의 국제무역협정과 전통적 동맹들을 반복해서 비판해 왔다.


B6

국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트럼프발 무역전쟁’2라운드 美中 충돌에 철강·자동차까지… 걷히는가 했던 세계 무역전쟁의 전 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들어 상대 교역국들을 자극하는 보호 무역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서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이 탐색전을 마치 고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사문화됐 던 무역확장법 232조까지 꺼내 들고 더 넓은 분야와 지역으로‘전선’ 을확 장하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 재연 만 해도 부담스러운데 철강, 자동차 등

고 내달 30일 대상 기업과 개인을 확정 해 공개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무역협상 결과를 구체화하고자 1일 방중하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을 기 다리던 중국은 미국의 기습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부 유관 부처와 관영 언론 등에서 미국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특히‘합의 위배’ ,‘백악관의 책략 성 성명’등의 표현으로 트럼프 행정부 를 비난하면서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선포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품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몰 린 정치적 텃밭에서 주로 생산된다. 캐나다도 166억 캐나다달러(약 13 조8천억 원)에 달하는 미국산 철강·알 루미늄 제품에 미국과 같은 수준의 보 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또 맥주, 위스키, 화장지 등의 품목도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미국의 관세 폭탄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 혔다.

트럼프, 中 첨단부품 이어 유럽·북중미 동맹국 철강에도 ‘관세폭탄’ 수입차에도 고율관세 검토… 세계최대 자동차 수입국 문호 닫히나 에 대한‘관세 폭탄’카드까지 꺼내 들 면서 전 세계가 무역전쟁의 소용돌이 에 휩쓸릴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세계 무역대전의 재점화는 지난 29 일(현지시간) 국제 경제를 좌우하는 양 대 무역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정면충 돌이 본격적인 발단이 됐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 에 대한‘관세 폭탄 보류’결정을 번복 하고, 이에 중국 정부가 즉각 강력히 반 발하면서‘G2’ 가 맞닥뜨린 것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상호 관세부과 보 류 합의를 깨고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 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강행하기로 했다. 관세 대 상 최종 목록을 발표할 날짜도 다음 달 15일로 못 박으면서 방심하던 중국의 허를 찔렀다. 나아가 미국은 주요 산업기술을 얻 어내려는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투 자를 제한하고 수출을 통제하기로 하

대변인은“미국이 고집스럽게 나온다 면 중국은 반드시 결연히 힘 있는 조처 를 해 정당한 이익을 수호할 것” 이라고 했다. 이틀 뒤인 31일에는 유럽연합 (EU), 멕시코, 캐나다산 철강에‘관세 폭탄’ 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들 국가의 철강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공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 동부 시간 6월 1일 0시를 기해 EU, 캐 나다,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 미늄 제품에 10%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된다. 중국에 이어 유럽과 북중미의 동맹 국으로까지 전선을 넓힌 것이다. 특히 해당 국가들이 강력한 반발과 함께 일제히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 들 면서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멕시코 정부는 즉각 미국과 같은 수 준에서 철강은 물론 돼지고기, 사과, 소 시지, 포도, 치즈 등 농산물 등의 품목

EU는 일찌감치 미국이 철강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오렌지 주스, 피넛 버터, 청바지, 오토바이 등의 미국산 수 입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해 놓은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보 호무역주의 성향을 다시 드러내기 시 작한 것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장벽 카드를 꺼내 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상무부에 지시 했고,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곧바로 이행에 착수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대미 자동 차 수출국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관세 부과 조처를 앞당길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미국의 철강‘관세폭탄’에 동일수준 관세로 보복 “7월1일부 미국 측 조치 철회 때까지 계속” 캐나다 정부는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폭탄’ 에 맞서 미국산 철강 제품 에 동일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 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크리 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 은 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관세 부과 결정 발표 직후 오타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대미 보복 조치를 이 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 분과 같은 수준의 관세를 미국 제품에 부과한다면서 166억 캐나다달러(약 13 조8천억원)에 해당하는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보복 조치는 7월 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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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되며 미국 측 조치가 철회될 때까 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프리랜드 장 관은 설명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또 맥주, 위스키, 화장지 등의 품목도 15일간 의견 수렴 을 거쳐 관세 부과 여부를 확정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이 조치가 냉전시대 이후 캐 나다가 시행하는 가장 강력한 통상 관 련 결정” 이라며“매우 강력한 대응이 자 적절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그는“미국의 결정이 북미자유무역 협정(NA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되는 불법이어서 미국을 상대로 제소할 것” 이라면서“분쟁 조 정 과정에서 유럽연합(EU) 등 다른 당 사국과 협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 측이 관세 부과 이유로 삼는 무역확장법의 국가안보 위협 조항을 겨냥, 캐나다는 미국의 우 방으로 캐나다산 철강 제품이 미국 안 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을“결코 받아들 일 수 없다” 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은 150년이 넘 는 우방 관계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동맹으로 참전해 세계 평화 유지를 위 해 함께 싸우고 희생해 왔다면서 캐나 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은 미국의 전투기 등 군수물자·무기의 주요 재 료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의 국익을 지 키기 위해 강력히 맞설 것이라며“미국 의 조치는 비단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 니라 상식으로 인정할 수 없는 문제” 라 고 말했다. 또 카를라 퀄트로 캐나다 조달부 장 관도“우리는 결코 미국의 안보위협이 아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하나로 통합 된 공급·구매 체인으로 연결돼 있다” 고 말했다. 캐나다산 철강 제품은 거의 전량이 미국으로 수출돼 미국이 교역 상대국 중 최대국이며, 미국의 철강 수출 상대 역시 캐나다가 최대 규모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캐나다, EU, 멕시코산 철강 제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 용, 1일 0시를 기해 철강 제품과 알루 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FRIDAY, JUNE 1, 2018

마크롱“미국 관세부과 결정은 불법이자 최악의 대응” “미국이 갈등·민족주의 조장… 트럼프와 통화하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연합(EU)의 철강·알루미 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 로 하자“불법이며 최악의 대응” 이라 고 강하게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파 리에서 기자들을 만나“미국의 결정을 개탄한다” 면서“미국의 결정은 국제무 역규범 위반으로 불법일 뿐 아니라 여 러 면에서 실수” 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이어“갈등을 조장하고 경 제적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키는 등 현 무역 불균형에 대한 최악의 대응” 이라 면서“민족주의는 전쟁을 뜻한다. 이는 정확히 1930년대에 일어났던 일” 이라 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와 그 상 대국들이 보복을 준비하는 상황을 2차 세계대전 직전 열강들이 배타적 민족 주의로 치달으며 갈등한 상황에 빗댄 것이다. 마크롱은 이날 밤 미국의 도널드 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날 EU, 캐나다, 멕시 코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 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고 발표했다. 6월 1일 0시를 기해 EU, 캐나다, 멕 시코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 품에 10%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된 다.

멕시코, 미 철강관세에‘동일수준 보복’… 트럼프 지지층 겨냥 철강과 돼지고기, 포도, 치즈 등 농축산물 대상… “나프타 협상은 계속” 4조3천억원 규모 교역에 영향… 멕시코·캐나다 정상 전화통화 멕시코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자 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 세부과를 강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밀집한 지역을 겨냥한 보복관세 부과로 맞대응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날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한 뒤 낸 성명에서“미국이 부과한 관세와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의 관세를 철강, 램프, 사과 등 여 러 물품에 부과하겠다” 며“이번 조치 는 미국이 관세부과를 철회할 때까지 계속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멕시코는 미국의 관세부 과 결정을 심히 개탄하고 비난한다” 며 “우리는 국가 안보라는 명분에 근거해 취해진 이런 종류의 조치가 적절하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한 제철공장 도, 정당하지도 않다는 입장을 지속해 서 밝혀왔다” 고 덧붙였다. 국의 관세부과 조치가 누구에게도 도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부 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며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우리는 미국이 “결국은 미국의 유권자와 미 의회에 목 취한 보호주의 정책을 절대적으로 비 소리를 내온 주민에게 돌아갈 것” 이라 난한다” 고 거들었다. 고 경고했다. 멕시코의 보복관세는 오는 11월 미 과하르도 장관은 미국의 관세부과 의회 중간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 가 40억 달러(약 4조3천억 원) 규모의 다. 보복관세 부과 품목에 철강은 물론 양국 간 교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 돼지고기, 사과, 소시지, 포도, 치즈 등 산했다. 농축산물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 품목 미국의 관세부과로 인해 새롭게 촉 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층이 발된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 긴장은 몰려 있는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난항을 거듭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에도 부정 미국산 알루미늄과 철강의 주요 수입 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국이다. 미국산 알루미늄의 최대 수입 비데가라이 장관은 그러나“미국의 국이며, 철강의 경우 두 번째 수입국이 부당하고 일방적인 관세부과에도 진지 다. 한 나프타 개정 협상은 계속될 것” 이라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며“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을 장관은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미 계속 지켜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했다. 미국 정부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 (EU),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 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 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 하는 행정명령의 시행을 앞두고 한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 7개 국에 대한 관세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temporary exemption)한 바 있다. 이후에 EU, 캐나다, 멕시코는 유예 기간을 애초 5월 1일에서 6월 1일로 연 장하면서 협상을 이어왔다.

일본·베트남, 해양안보·방위협력 강화…“중국 견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양국 간 해양안보와 방위협력 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 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이 1일 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꽝 주석은 전날 도쿄(東京)에 있 는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을 겨냥해“어떤 일방적 행동도 취

하지 않을 것을 관계국에 요구한다” 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또 남중국해 정세에 대해 우 려를 표명하고 외교적 방법에 의한‘비 군사화’ 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일본 자위대 함선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방위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외교지침인‘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 양 전략’ 에 찬성하는 국가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꽝 주석은“국제법에 근거해 자유롭

게 열린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남북정상회담 등 북 한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환영한 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과 베트남 등 11개국이 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서는“향후 협정확대가 양국에 이익이 될 것” 이라는 내용이 성명에 들어갔다. 일본은 베트남 직업훈련기관의 설 비 마련을 위해 156억엔(약 1천543억 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사회

2018년 6월 1일 (금요일)

“북미 간 연쇄회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강경화 외교 장관, 성 김 포함 판문점 회담 美 대표단과 회동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는 1일“폼페이오 (국무)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 동,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회 동까지 우리가 지금 올바른 방향 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판 문점 실무회담의 미국 측 대표단 을 이끄는 김 대사는 이날 강경 화 외교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지적했듯 예정 된 정상회담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북미 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의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공유해주 시면 매우 감사하겠다” 고 말했 다. 이날 다른 일정으로 미측 대 표팀이 머무는 서울의 한 호텔을 찾았던 강 장관이“오늘 그 호텔 에 다른 오찬 때문에 갔는데, 대 표단을 기다리는 많은 취재진을 봤다” 고 말했고, 김 대사는“나는 강 장관을 보려고 있는 줄 알았 다” 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성 김 대사 이외에 앨리슨 후 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북미정상회담, 항구적 평화ᆞ완전한 비핵화 위한 역사적 기회” 다. 김 대사는 또“최근의 남북관 계 개선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은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 를 위해 매우 역사적인 기회” 라 며“폼페이오 장관이 말했듯 미 국와 북한 두 나라의 새로운 안 보와 번영, 평화의 시대를 위한 기회” 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판문점에서 진행

되는 협상을 통해 당신과 외교 부, 청와대의 정(의용) 대사의 팀 과 긴밀하게 접촉할 수 있어 기 쁘게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모두발 언을 통해“지금은 우리 두 국가 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기” 라 며“내 생각에 우리는 정말로 생 각이 일치한다고 본다” 고 말했

다. 강 장관은 이어“김영철 부위 원장과의 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 관과의 아침 전화를 감사하게 생 각한다” 며“폼페이오 장관이 여 러분 미측 대표단에 매일 보고를 받을 것이고 여러분은 계속 북한 측과 대화를 할 텐데, 현재까지 여러분의 북측과의 판문점 협상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 관보 등 미측 협상단과 주한미국 대사관 관계자 등이 회동에 참석 했다. 우리 측에서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 교섭본부장과 정연두 북핵외교 기획단장 등이 배석했다.

미국 재계, 무역전쟁 점화에 일제히 우려 표명 산 농산물에 수십억 달러의 관세 를 매길 문을 열어놓은 것” 이라 고 말하고 미국 농민들을 국제시 장에서 퇴출해 결국 한계점으로 몰고 가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철강업계는 이번 결정을 반겼다. 미국철강연구소의 톰 깁 슨 회장은“우리 국가, 경제 안보 에 중요한 철강산업을 강화해줄 조치를 취했다” 며 감사를 표시했 다.

획을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미 일 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철강 가격의 인상을 소비자들 에게 전가하려는 사례도 없지 않 다. 미국 농기계·건설장비 회사 인 디어의 라제시 칼라투르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컨퍼 런스 콜에서 철강 가격 상승 탓 에 자재조달 비용이 올해의 예상 치를 넘어섰다면서 제품 가격 인 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이를 상 쇄할 것을 낙관했다. 텍사스 주 그레이프바인에 본

반면에 자동차와 트럭 생산업 체를 비롯한 수요 업계는 실망과 함께 우려를 표시했다. 자동차와 트럭 업계는 지난해 미국 철강 수요의 27%를 차지했다. 미국화학업협의회의 캘 둘리 회장은 철강 가격의 인상으로 이 미 예정돼 있던 수십억 달러 규 모의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취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 경영진은 미국과 철강관세 부과대상국 간의 무역 전쟁의‘전운’ 을 주시하면서, 새 로운 공장·설비에 대한 투자계

사를 둔 구보타트랙터는 수입 철 강을 많이 사용하는 자사의 농기 계 제품 가격이 2∼5% 오를 것 으로 예상했다. 건설기계 제조기업인 두산밥 캣의 리치 골즈버리 북미 대표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의 인터뷰에서“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고율관세 때문에 두 걸음 후퇴한 꼴” 이라고 미 정부 를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와 법인세 감세로 산업계로부터‘득 점’ 했으나 관세 문제 때문에 더

260만명 일자리 위협받을 수도 미국 재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확대에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 르면 미국 업종별 이익단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 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 결 정이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마비 시키고 투자를 저해하며 일자리 감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 다. 미국 금속제조·수요자연대 는 성명에서“미국의 원자재 공 급을 제한하고 최우방들의 제품 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직접 위험에 빠뜨 리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철강 수요자들의 구매 비용은 이미 가파르게 오른 상태 다. 스탠더드 앤드 글로벌 플래 츠에 따르면 벤치마크 제품 가격 은 올해 들어 서북유럽에서 2%, 아시아에서 8%가 각각 올랐지 만 미국에서는 37%나 급등했다. 미국의 1분기 철강 수입량 중 캐나다와 멕시코, EU가 차지하 는 비중은 44%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미국 산 돼지고기와 사과, 요구르트, 화장지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 겠다고 응수했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보복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농업단체‘자유무역을 위한 농민’ 은 이번 결정이“미국

많이‘실점’ 했다는 의미다. 그는 값이 오른 수입철강으로 제조된 자사의 건설기계 가격이 일본 등 고율관세 부과 대상국이 아닌 나라에서 만들어진 건설기 계보다 더 비싸질 것을 우려했 다. 미국은 조지 W.부시 대통령 시절에도 수입 철강 제품에 관세 를 부과한 적이 있다. 한 연구 결 과 당시의 관세 부과는 20만명의 일자리를 박탈한 것으로 추정된 다. CNN머니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260만명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 보도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톰 도너휴 회장 겸 CEO가 이사회에 전달한 메모에서 이처럼 대대적인 피해 를 예상했다는 것이다. 도너휴 회장이 제시한 전망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실행하거나 공언 한 관세는 물론 미국의 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 탈퇴 가능성 까지 감안한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펴보면 NAFTA 탈퇴로 180만명,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13만4천명,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47만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 세로 15만7천명의 일자리가 각 각 위협받는 것으로 돼 있다. 재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블로그에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에 나설 수 있다면서 기업은 물론 노동자 들에도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주 장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7

‘미국대사관 이전 항의’로 본국 소환된 터키대사, 워싱턴 복귀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대한 항의로 본국에 소환됐던 주미 터키대사가 워싱 턴으로 복귀했다. 세르다르 킬리츠 주미(駐美) 터키대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 간)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국영 TRT방송이 전했다. 터키정부는 2주 전 미국이 이 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 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반 발하며 킬리츠 대사를 본국으로 송환했다. 킬리츠 대사 송환 조처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 스타인인 시위를 유혈 진압한 것 에 항의하는 뜻도 담겼다. 터키정부는 메블뤼트 차우쇼 을루 외교장관의 방미를 앞두고 킬리츠 대사를 직무에 복귀시켰

미국대사관, 텔아비브서 예루살렘으로 이전

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4일 워싱 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과 회담한다. 그는 앞서 터키 언론과 한 인 터뷰에서 터키군과 미군이 시리

아 북부 만비즈에서 쿠르드 병력 을 철수시키고 만비즈를 공동 관 리키로 잠정 합의했으며, 이번 방미 일정에서 이 로드맵을 확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빨간불’… 美서 문제은행 지목·S&P 신용등급 강등 투자등급 중 하위 3번째 ‘BBB+’… 호주는 담합 혐의로 조사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가 미국 금융당국이 평가하는 ‘문제성 은행’리스트에 미국 자 회사 이름을 올리고 주요 신용평 가사 신용등급이 깎이는 등 잇따 라 시스템 취약성 지적을 받았 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 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 금보험공사(FDIC)는 최근 도이 체방크의 자회사인 DBTCA를 재무적 생존능력을 위협할 정도 로 심각한 취약점을 가진 은행들 의 리스트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 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연준)도 1년 전부터 이 은행을 ‘문제가 있는 상태’ (Troubled condition)로 분류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크리스티안 제빙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 월 취임한 이후 주력하고 있는 경영 정상화 노력에 부정적 영향 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경영진의 내분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에 공격 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했던 여 파에다 금융위기 후 불거진 각종 금융 스캔들까지 가세했다. 도이체방크는 FDIC의 리스트 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자 31일 주가가 9.16달러로 7.15% 급락 했다. 이는 올해 들어 총 42%나 급락한 수준이다.

도이체방크 본사 건물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 금융감독청(BaFin)도 제빙 CEO 가 취임하기 몇 개월 전부터 도 이체방크의 미국 투자은행 사업 이 지나치게 비대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 FDIC가 작성하는 리스트 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간주 되고 있다. 리스트에 등재된 은 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 으로 치닫던 2009년 한때 884개 에 달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 드앤드푸어스(S&P)는 도이체방 크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BBB+’ 는 투자등급 중에서 3번 째로 낮은 등급이다. 등급 전망은‘안정적’ 이다. S&P는 도이체방크 경영진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강력한 대응

에 나섰지만, 경쟁사들과 비교해 지속적인 실적 부진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이체방크 가 개편 전략을 이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도이체방크는 호주에서 담합 혐의로 기소될 위 기에 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1일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ANZ은행 관련자들이 기소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8월 25억호주 달러(약 2조300억원) 규모의 ANZ 주식을 발행·매각하는 과 정에서 담합해 불법행위를 저지 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를 거쳐 기소될 예정이라고 ACCC 는 설명했다.

‘해리-마클 결혼’서 인터뷰 단골 ‘왕실전문가’ 알고보니 미국인 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세기의 결혼’ 이있 기 전 언론매체에서 마클에게 이 런저런 훈수를 둔 인물은 영국 출신이 아니라 미국 뉴욕에서 자 라난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밝

혀졌다. 이에 따라 결혼 전 앞다퉈 그 와 인터뷰했던 언론들이 머쓱해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상류층 특유의 유창한

발음으로 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 영국 귀족 생활상 등을 소개한 이는 영국군주연맹(BMF)이라는 단체의 대표 직함을 지닌 토머스 J 메이스-아처-밀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카톡 영상으로 영어 배우세요… SMART ENGLISH

DR. LEE 의학컬럼… ‘강건한 장수’

주제: GAME IS OVER. (Part one)

[11] 여름철의 건강문제 ① Dr. 이종현 <심장내과 전문의> Memorial Day(05/28)가 지나고 드 디어 여름철이 시작 됐습니다. 여름에 는 시원한 수박, 참외, 아이스크림, 콜 드 드링크 및 야채 살라드 등으로 우리 건강을 항진하고 입맛을 달래주는 계 절입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식중독 (Food Poisoning : Foodborne Drsease)이 있습니다. ◆ 식중독(Food Poisoning) 미국질병예방통제기구(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통 계에 의하면 미국 내 1년 식중독 발생 은 약 4천8백만명, 병원 입원은 128만 명 그리고 사망자는 3,037명입니다 (2,000-2.007 통계 ). 식중독의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그 리고 기생충인데 제일 많은 것은 Norovirus(노로바이러스), Salmonella(세균), Clostridium Perfringens(세균), Campylobacter(세 균), E.Coli(세균) 그리고 Listeri 순으로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식중독의 증상은 주로 메스겁고, 구 토, 물 같은 설사, 피 섞인 설사 그리고 고열 등인데 대부분 스스로 자연치유 가 보통인데 드물게 병원에 입원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주 토하고 물을 마시지 못할 때, 토물과 변에 피가 나올 때, 3일 이상 설 사 시, 심한 복통 시, 구강체온이 화씨 104도(섭씨 38도) 이상일 때, 눈이 흐리 고 다리에 힘이 없고 손이 저릴 때, 특 히 탈수증상(입이 몹시 마르고, 기운이 없고 현기증 및 어질어질 함)이 있으면 즉시 의사나 응급실을 찾아가야 합니 다. 특히 어린 아이들 그리고 임산부의 경우 빠른 의료처치가 필수입니다. 이 경우에도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예방의 철칙들 ① 음식물을 만지는 사람(주방 쿡, Waitress, 수퍼마켓 food handler, 농장 피고용인 그리고 가정의 음식책임자 등)은 음식 만지기전 수도물로“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세균 내지 바이러스 가 완전히 제거 됩니다. 이때 비누나 Sanitizer lorion을 쓰든 안 쓰든“20초” 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② 미리 준비되어 곧 먹을 음식물 (Salads, 과일, 야채, 김치, 구운 생선 등) 을 냉장고에 저장할 때 Raw Foods[고 기, 생선, Poultry, 조개류(Shell Fish) 등] 에 가깝게 두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세균, 바이러스 등에 오염되기 때문입 니다. ③ 조리 할 때 음식 재료에 따라 적 정한 온도가 필요합니다. 즉 Beef는 화 씨 160도(섭씨 71.1도), Ground Beef(Hamburger)는 화씨 160도, Whole Poultry(새, 닭고기)는 화씨 165도, Roasts/Steaks는 화씨 145 도, Lambs/Pork는 화씨 145도에 요리해야

FRIDAY, JUNE 1, 2018

[본문] A: Is the game over? B: Yes. It’s over now. Boy, what a game it was! A: How did it come out? Did Yankee’s win? B: No, not today. A: I don’t believe this. You mean the Yankee’s lost game. [본문해석] A: 경기가 끝났습니까? B: 네, 끝났어요. 와, 대단한 경기였어요. A: 어떻게 되었나요? 양키팀이 이겼나요? B: 아니요. 오늘은 아니예요. A: 믿을 수가 없구만요. 당신말은 양키팀이 졌단 말 인가요?

CCB 영어학교

<응용 예문> 손경탁 원장 * 좋아. 모든 것이 다 끝장이 야. 당신은 포기하는게 더 좋아. Everything is over. You’d better give it up. * 실례합니다. 파티가 끝난건가요? Excuse me. Is the party over? * 쎄요. 지난 일은 지난 일입니다. 잊어버리세요, 네? Well, over is over. Please forget it, will you? * 이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다시 생 각해주세요. This business is very important for us. Please think it over. ※ 강의 질문: (646) 643-6554 손경탁 원장에게

연합시론 미국질병예방통제기구에 의하면 미국 내 1년 식중독 발생은 약 4천800만명, 병원 입원 은 128만명 그리고 사망자는 3천37명입니다. 식중독의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인데 제일 많은 것은 Norovirus(노로바이러스), Salmonella(세균), Clostridium Perfringens(세균), Campylobacter(세균), E.Coli(세균), Listeri 순으로 식중독을 일으킵 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을 만지는 사람은 음식 만지기전 수도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세균과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 됩니다. 이때 비누나 Sanitizer lorion을 쓰든 안 쓰든 “20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안전 합니다. ④ 오랫동안 방안 온도에 있었던 달 걀, 고기, Poultry(새, 닭고기), 밀크, 물, 알루미늄에 싸인 군 감자 등은 버려야 합니다. ⑤ 냉동식품(Frozen Foods) 을 녹일 때 방안(실내)온도에서 녹이지 말고 냉 장고에서 녹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방 안온도에서 녹일 때 오염되어 있는 세 균이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의 온도는 화씨 40도, Freezer의 온도는 화씨 0도가 최적입니 다. ⑥ Food Handler(앞에서 설명한 음 식 만지는 사람)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 기를 하면 손에 Staphylococcus Aereus 라는 세균이 오염되어 음식에 접촉되 고 이 음식에 접한 사람의 소장에 들어 가 세균의 독소가 소장에 염증을 일으

켜 복통, 복부경련, 설사 및 고열 등이 생기는데 이것 또한 기침, 재체기 후 수 도물에“20초”이상 손을 씻으면 예방 됩니다. ⑦ 치즈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물컹물컹한 치즈는 금해야 합니다. Hard Cheese, Cream Cheese, Cottage Cheese, Processed Cheese는 안심 할 수 있습니다. ⑧ 도마(Cutting Boards)는 나무보다 플라스틱이나 철제품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 입니다. 다가온 6월엔 우리에게 중요한 일 들이 있습니다. 지혜롭게 슬기롭게 일 들이 풀리기를 기원하면서 독자님들 의 강건함을 기원 합니다. ◆ 이종현 박사(Lee Chong H. M.D.) drchonglee @yahoo.com 201-446-1443

北,‘뉴욕담판’ 서 밝은 미래 향한 현명한 선택해야 세계의 이목이 쏠린 김영철 북한 노 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 국 방문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들어 북 한의 대외정책 전반에 대해 김정은 북 한 국무위원장의 구상을 뒷받침하며 조율사 역할을 해 온 김 부위원장의 방 미 기간 협의 결과에 따라 북미정상회 담의 최종 성사 여부가 결정되고 회담 의 성패까지 점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세 변곡점의 하이라이트인 셈이다. 방미 첫날 90분간의 만찬에 이어 김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 간의 31일‘뉴욕담판’ 이 끝나면 어떤 방향이든 불확실성은 하나씩 제 거될 전망이다. 회담 뒤 폼페이오 장관 이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다니 회담 결과와 6월 12일로 추진 중인 정상회 담 관련 합의 내용도 발표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뉴욕담판은 당면한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넘어 향후 한반도의 평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 요구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 대답이 전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 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 당시 온갖 장밋 빛 전망이 쏟아졌지만 결국 북미 관계 개선은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18년 전 의 실패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폼페이오-김영철 담판에서 핵심 쟁점인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실질적 조율이 마무리돼 야 한다. 판문점과 싱가포르까지 3곳에 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북미 사 전협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낙관만은 할 수 없다. 로이 터통신은 핵심 의제인 비핵화를 어떻 게 정의할 것인지와 비핵화 방식을 일 괄타결식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단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찬 회동이 이뤄진 곳은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38번가의 55 층짜리 콘도미니엄이었다. 이곳을 만찬 장소로 택한 데에는 북한 대표단에 경제적 번영 의 모델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읽힌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 우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번영을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북한은 ‘밝 은 미래’를 향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적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이 좁혀 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비밀리에 핵을 개발하고 잇 단 도발적 행동을 한 북한이 불신을 자 초한 측면이 크다. 북미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리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과 감한 북한의 초기 비핵화 이행이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 찬 회동이 이뤄진 곳은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38 번가의 55층짜리 콘도미니엄이었다고 한다. 이곳을 만찬 장소로 택한 데에는 북한 대표단에 경제적 번영의 모델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읽힌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번영을 기 꺼이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 했다. 북한은‘밝은 미래’ 를 향한 현명

한 선택을 해야 한다. 북미 관계가 중대 국면에 접어든 가 운데 남북 간에는 고위급회담이 1일 판 문점에서 열린다. 철도연결 문제, 8· 15 이산가족상봉행사, 6·15 남북공동 행사,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설치,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등‘4·27 판문 점 선언’ 에 담긴 여러 사항이 두루 논 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담이 판 문점 선언의 착실한 이행을 위한 첫걸 음이 되길 바란다.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이 관영 매체 를 통해 한미연합훈련과 탈북 여종업 원 송환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괜한 트집으로 회담에 난관을 조성해선 안 될 일이다. 남북이 원만한 성과를 도출해 북미 회담과 시너지 효 과를 내길 기대한다.


건강정보

2018년 6월 1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아이들 초경도 앞당긴다” 육류·낙농제품만 덜 먹어도 지구 환경 크게 개선 미세먼지 위해성 어디까지 미세먼지(PM10)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연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어릴 적 미세먼지 노출이 초경 나이를 앞당긴 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12살 이전의 조기 초경은 12살 이후 의 정상적인 초경에 견줘 성장 후 비만 과 심혈관질환, 유방암, 담석암 등의 질 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경이 빠르면 폐경도 빨라진다 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 의학교실 하은희 교수팀은 2010∼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이화의대 연구팀, 13~17세 소녀 639명 분석 결과 13∼17세 소녀 639명을 대상으로 미세 먼지 노출이 초경 연령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 노출 증가가 초경에 가장 큰 할 수 있는 화합물이 들어있다는 보고 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 있다” 면서“이는 어릴 때 미세먼지 혔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초 를 들이마셔 인체로 흡수될 때 내분비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의 22%(155 경 전 1년 동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1㎍ 교란 성질을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을 명)가 조기에 초경을 한 것으로 집계됐 /㎥ 증가하면 조기 초경 위험이 1.08배 시사하는 만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마찬가지 초미세먼지(PM2.5) 등으로 관련 연구 연구팀은 조사 대상 아이들의 초경 로 2년 전과 3년 전의 미세먼지 노출에 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시작 날짜를 기준으로 3년 동안의 거주 따른 조기 초경 위험도는 각각 1.06배,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지역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추적해 1.05배였다.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아이들의 야외활 조기 초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하은희 교수는“전국 대표 인구표본 동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고 권고한 이 결과 아이들이 사는 지역의 1년 을 이용해 미세먼지 노출과 초경 연령 다. 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첫 연구” 라며 만약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할 때마다 초경 연령이 0.046세 빨라지 “초경 시기의 신경내분비시스템이 미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마스크를 꼭 는 특징을 보였다. 세먼지 노출에 매우 취약함을 보여주 착용토록 해야 한다. 이처럼 초경이 빨라지는 추세는 같 는 연구결과” 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국제 은 조건에서 2년 전 노출 0.038세, 3년 하 교수는“미세먼지는 여성호르몬 환경’ (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 전 노출 0.031세 등으로 최근 1년 전의 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호에 발표됐다.

한국에‘젊은 유방암’많은 이유는 유전적 차이 탓 삼성서울병원, 국내외 환자 비교결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이유가 유전적 차 이 탓이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 해 규명됐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5.2% 를 차지하고, 국내에서는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종이다. 그런데 같은 유방암이라도 아시아와 서구의 발생 양상이 다르다. 서구에서 는 폐경 후 유방암이 85%에 달하지만, 아시아에서는 폐경 전 유방암이 절반 정도에 이른다. 문제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발병 하면 병의 생물학적 동태가 매우 공격 적이라는 점이다. 암의 진행 속도가 빨 라 각종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장 기적인 예후도 나쁜 게 특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유방암 환자 187명의 암 조직 유전체를 분석한 뒤 국제 암유전체컨소시엄 데이터 (TCGA)와 비교한 결과, 서구와 다른 분자생물학적 특징에 의해 유방암 발 생 양상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국내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39.3세로 국제 컨소시엄의 58.3세보다 20세가량 젊었 다. 이번 연구에는 삼성암병원 남석진 (유방외과)·박연희(혈액종양내과) 교 수,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 다

국적제약사 화이자의 정얀 칸 (Zhengyan Kan)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 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네이 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국내 유방암 환자들의 가 장 큰 특징으로‘여성호르몬/성장호르 몬 수용체 양성’ (ER+/HER2+)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꼽았다. 연 구에서 확인된 해당 유형의 환자 비율 은 국내가 16.1%로, 국제 컨소시엄의 5.4%보다 3배나 됐다. 또 치료가 쉽지 않은‘루미날 비’ (luminal B)형에 해당하는 비율도 국내 가 39.2%로 국제 컨소시엄의 33.2%보 다 다소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예후

가 좋은‘루미날 에이’ (luminal A)형의 비율은 서구 여성이 43.7%로, 국내 여 성의 28.3%를 상회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방암 발생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BRCA 유전 자의 변이율도 국내 환자 10.8%, 서구 환자 4.7%로 대조를 보였다. 또 다른 암 관련 유전자인 TP53도 국내 환자 47.9%, 서구 환자 32%로 차이를 나타 냈다. 박연희 교수는“한국 여성의 유방암 이 서구와 차별화되는 고유한 생물학 적 동태를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 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향후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 을 것” 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지구 전체 경작지 75% 줄일 수 있다” 분석

육류와 유제품을 덜 먹는 것이 지구 환경 파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 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과학저 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 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특히 육류와 낙농품을 소비하지 않 는다면 지구 전체 경작지의 75%를 줄 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 호주를 합한 면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육우 등을 포함한 육류와 낙농제품은 인류가 소비하는 칼로리의 18%, 단백질의 37%를 책임 지는데도 지구 전체 경작지의 83%, 농 업 분야 온실가스 방출량의 60%를 각 각 차지한다. 산림을 벌채해 경작된 곳에서 길러 진 육우는 자연 목초지에서 방목된 육 우보다 온실가스 방출이 12배나 많고, 땅 사용 면적은 50배나 큰 것으로 나타 났다. 식물 단백질인 완두콩과 비교해도 육우가 온실가스 방출량은 6배, 땅 사 용 면적은 36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119개국에 있는 4만여 농장에서 40여가지의 식료품을 대상 으로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 에 걸쳐 땅 사용 면적, 기후변화 유발,

육류와 유제품을 덜 먹는 것이 지구 환경 파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담수사용, 부영양화 등의 수질 오염은 물론 공기 오염까지 모든 영향을 파악 했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학의 조지 프 푸어는“야채 위주의 식단이 온실가 스뿐 아니라 지구 부영양화나 산성화 를 막고 토지와 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비행기를 적게 타거나 전기 차를 사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육류와 유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그런 제 품의 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환경에 더 욱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시아인들의 식탁에 올라오는 생 선의 3분의 2, 유럽인의 96%를 차지하 는 담수어 양식업은 비교적 친환경적 이라고 알려졌지만, 담수어 배설물이 가라앉아 메탄을 생성하고, 이는 온실 가스의 잠재적 요인이 된다는 사실도 다소 놀라운 것이라고 푸어 박사는 말 했다. 푸어 박사는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 향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건 강식품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 고, 육류와 낙농제품에는 세금을 부과 하는 정책적인 방법도 필요할 것이라 고 주문했다.

브라질서 지카 유행한 시기 신생아 출산 확 줄어 2015년 9월~2016년 12월 출산 예년보다 11만9천명 감소 브라질에서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 으로 지목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 할 당시 출산이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났다. 31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를 인용,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크 게 번진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 출산이 예년과 비교해 11만9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과 브라질 연구원들로 이루어 진 조사팀은“소두증 아기 출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실제로 출산이 줄어 든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특히 2016 년 4월 이후 출산 감소 현상이 두드러 졌다” 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 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것 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15년 11 월 지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역활 동을 벌였으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 례가 눈에 띄게 줄어든 2017년 5월에 비상사태가 해제됐다. 이집트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외 에 열성 질환인 뎅기·치쿤구니아 열

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앞서 브라질의 한 컨설팅 회사는 2016년에만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치쿤구니아 열병이 유행하면서 23억 헤알(약 6천650억 원)의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브라질 국내총 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흡연천국’ 베트남서 담배로 하루 100명 이상 숨져 흡연천국으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담배 때문에 하루 100명 이상 목숨을 잃고 있으며 2030년에는 희생자가 배 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 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담배규제기금 이 이같이 추산했다고 일간 베트남뉴 스가 1일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만 15세 이상 남성의 45.3%가 담배를 피우고 흡연 인구의 56%가 20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 작한다. 흡연하는 학생 가운데 60.7% 가 7∼13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는 통계도 있다. 또 길거리는 물론 웬만한 식당과 공 공장소에서도 흡연이 허용돼‘흡연천

국’ 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2015년을 기준으로 비흡 연자의 53.5%가 집에서 담배 연기에 노출되고, 실내에서 일하는 비흡연 근 로자의 36.8%가 직장에서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상당하 다.


B12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 2018

“눈 건강 챙기는 선글라스, 어떤걸 사야돼요?” 구입 전‘자외선 차단 코팅’여부 확인… 렌즈 색에 따라 용도 달라 해치는 자외선A는 315~400㎚, 자외선 B는 280~315㎚ 파장으로, 두 자외선 파장을 모두 차단하는 겁니다. ‘UV400’표시가 없다면 형광등 불 빛에 선글라스 렌즈를 비춰보세요. 자 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렌즈라면 투과 된 형광등 불빛이 여러 가지 색으로 보

Q.> 여행갈 때나 챙겨 쓰던 선글라 스, 눈 건강을 생각해 평소에도 챙겨서 쓰려고 해요. 그런데 지난해 유행하는 디자인으로 저렴하게 구입한 선글라스 는 쓰고 난 뒤에도 계속 눈이 부시고 피 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선글라스를 새로 장만하려고 하는데, 어떤 기능을 따져 구입해야 할까요? A.> 선글라스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따져야 하는 것은‘자외선 차단 코팅’ (UV 코팅)입니다. 자외선은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입 니다. 선글라스는 사계절 내내 착용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 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각 막염이나 결막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 출되면 눈이 혼탁해지는 백내장과 황 반변성 등 심각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 어요. 특히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았을 경우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선글라스를 새로 구입할 땐 ‘UV400’문구를 확인해야 합니다. UV400은 400㎚ 이하 파장의 자외 선을 차단한다는 뜻입니다. 눈 건강을

요.

선글라스 렌즈 색이 너무 짙으면 오 히려 시야를 방해하고, 커진 동공을 통 해 자외선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되거든 요. 짙은 렌즈에 자외선 차단율이 떨어 지는 선글라스는 눈 건강을 해치기 쉬 우니 피할 것! 용도에 따라 렌즈 색을 달리 하는 것 도 좋아요. 회색 렌즈는 빛의 모든 파장을 골고 루 차단하고 자연의 색 그대로를 볼 수

포인트 아이템으로 완성하는 레트로 무드 패션 플라워 패턴·시크한 선글라스 등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아이템 하나로 룩의 전체적인 분위 기를 바꿔줄 레트로 무드 포인트 아이 템에 주목하자. 시크한 레트로 무드 스타일링에는 선글라스만큼 좋은 아이템이 없다. 자 외선 차단 기능뿐 만 아니라 유니크함 까지 돋보이는 실드 디자인의 선글라 스를 선택하자. 매니시한 스타일과 매 치할 때엔 투브릿지 디자인을 여성스 러운 스타일이라면 글리터 디테일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봄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플라워 패턴, 같은 패턴이라도 경쾌한 컬러 조합의 슈즈는 아이템 하나만으 로 시선집중 트렌디한 레트로 스타일 링이 완성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옷은 소재감이 살아있되 무난한 컬러를 매 칭할 것. 데일리 패션으로도 손색없는 아이 템은 가방과 주얼리가 있다. 가방은 큼 지막한 사이즈에 원색 제품을 선택하 자. 여기에 패턴 스트랩이 탈착되는 제 품이라면 데일리룩부터 레트로 스타일 링까지 일석이조 아이템이 될 터. 은은 한 포인트가 되어줄 주얼리는 에스닉 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드롭 이어링이

입니다. 불빛이 흰색으로 보인다면 자 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제품이죠. 렌즈 색이 진하다고 해서 자외선 차 단율이 높은 건 아닙니다. 선글라스 렌 즈는 70~80% 정도의 옅은 농도가 적 당합니다. 선글라스를 썼을 때 자신의 눈이 어느 정도 들여다보일 정도면 돼

나 원석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자.

있어 언제든지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 어요. 운전할 땐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 색 렌즈, 야간 운전을 자주 한다면 노란 색 렌즈를 추천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 엔 단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갈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세요. 레드, 핑크, 보라 등 알록달록한 틴 티드 선글라스는 사물의 색을 왜곡해 오랜 시간 착용할 경우 눈이 피로해질 수 있어요. 짧은 시간만 착용할 것!

수트 vs 와이드팬츠, 린넨 아이템 활용한 SS시즌 오피스룩 점점 더워지는 날씨 속 가벼운 옷차 림에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하기란 쉽 지 않다. 하지만 출근길에도 스타일을 포기 할 수 없다면 SS시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린넨 아이템을 활용해보자. ◆ 린넨 수트 스타일링 날이 더워지는 만큼 활동이 편한 아 이템을 찾게 되는 만큼 스타일을 놓칠 수 있다. 활동성과 스타일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린넨 수트 아이템을 추천 한다. 린넨 수트 아이템은 어떤 이너 아 이템을 레이어드 하는지에 따라 페미 닌, 시크,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을 간편하게 연출 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 라 자켓과 팬츠를 각각 다른 아이템과 믹스 매치가 가능하다. 또한, 린넨 소재 의 아이템은 매치하는 악세서리에 따 라 한 층 더 스타일리시한 오피스 룩을 선보일 수 있다. ◆ 린넨 와이드팬츠 스타일링 요즘 트렌드 아이템인 밑단을 넓게 확장시킨 와이드 실루엣 팬츠가 SS시 즌을 맞아 린넨 소재로도 출시 되었다. 린넨 와이드 팬츠는 소재와 실루엣 특 성상 통기성이 뛰어나고 편안한 착용 감으로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 다. 또한, 상의에 화이트&블랙 아이템 을 매치하여 시크한 무드의 오피스룩 을 연출이 가능하며, 가디건과 안경, 백 등 다양한 악세서리을 활용하여 룩에

포인트를 더해주면 한층 더 멋스러운

오피스 룩을 완성 할 수 있다.


연예

2018년 6월 1일(금요일)

무조건 희생? 드라마 속 엄마가 달라졌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 사로잡아 그동안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수없이 많았지만 최근 작품 들 속 엄마의 모습은 과거의 것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최근 엄마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 서 조명한 드라마들이 연이어 선보이 고 있다. 한 명의 엄마가 아니라 여러 명의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 도 특징이다. 배우 채시라가 3년 만에 안방극장 에 복귀한 작품으로 관심을 끈 MBC TV 토요극‘이별이 떠났다’ 에는 3명의 엄마가 등장한다. 채시라가 연기하는 영희는 남편 상 진(이성재 분)의 외도에 절대 이혼해주 지 않고 성(城) 같은 집을 혼자 지키는 여자다. 우편물도 장바구니도 문 앞에 서 배달받고, 커튼을 절대 열지 않을 정 도로 자신을 집에 가뒀다. 가끔 화장실 에서 담배를 무는 모습에서 극도로 쇠 약한 신경과 불안한 심리를 엿볼 수 있 다. 상진과 바람나 아이까지 낳은 세영 (정혜영)은 엄마는 맞지만 아내는 아니 다. 상진과 이혼해주지 않고 죽지 않을 정도의 생활비만 보내는 영희 때문에 그는 평생‘첩’ 으로 불리며 산다. 남자친구인 영희의 아들과 하룻밤 사고로 임신해버린 정효(조보아)는 대 학생이다. 그러나 아기를 지우러 갔다 가 심장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그 의 모습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또 다른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드라마 제작진은 29일“우리 작품 은 단순히‘엄마 이야기’ 보다‘엄마가 돼가는 과정’ 에 집중한다” 며“세 명의 엄마 캐릭터를 통해, 엄마를 통해 엄마 가 되는, 나아가 여러 모습의 엄마를 대 변하는 작품을 목표로 한다” 고 설명했 다. 단순한 엄마가 아니라 대리모, 입시 보모 등 사회의 그늘에 있지만, 드라마 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유형의 엄마들을 내세운 작품들도 있다. SBS TV 토요극‘시크릿 마더’ 와 같은 채널 아침극‘나도 엄마야’ 가 그렇다. ‘시크릿 마더’ 는 아들 교육에 올인 한‘강남 열혈맘’윤진(송윤아)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 은영(김소연)이 들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 진이 딸을 잃은 슬픔에 몸부림치는 모 습 등에서 모성이나 가족적 요소도 느 낄 수 있지만, 그보다는 사건·사고에 집중된 스릴러 성격이 강하다. 각자의 비밀을 안고 눈치 게임을 하는 학부모 들의 심리 묘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 ‘나도 엄마야’ 에도 돈이 필요한 대 리모 지영(이인혜)과 아기가 필요한 경 신(우희진), 두 명의 엄마가 등장한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대리모라 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지만, 결국은‘엄마’ 로서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알게 된다는 게 굵직한 줄거 리다. 지난 3월 종영, 제1회 칸 국제 시리 즈 페스티벌 경쟁부문에까지 진출하며 국내외에서 호평받은 tvN‘마더’역시 ‘전형적인 엄마들’ 은 없다. 영신(이혜영)과 수진(이보영), 수진 과 혜나(허율)는 혈연으로 엮이지 않았 지만 평범한 모녀들보다 끈끈한 유대 를 자랑한다. 수진의 생모인 홍희(남기애) 역시 물론 절절한 모성을 보여줬지만, 영신 의 모성은 그와 다른 의미로 역시 뜨겁 다. 반면 혜나를 직접 낳은 자영(고성 희)의 마음은 차갑기만 하다. ‘마더’관계자는“ ‘마더’ 는 낳았다 고 모성애가 자동으로 생기는 게 아니 라,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모든 엄마가 동일 한 모양의 모성을 가졌다는 고정관념 에서 탈피해 한 작품 안에서도 모성을 다각도로 보여줬다” 고 말했다. ‘이리와 안아줘’관계자는 최근 드 라마들이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조명 하는 데 대해“누구나‘엄마’ 를 기억하 고 있고, 그리워하고 있으며 나아가 많 은 여성이 엄마가 되어가는 순간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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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웃어요” 유재석 등 방송인 19명 캠페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인 19명 이 다음 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 하는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들이 참여하는 캠페인‘613 투표 하고웃자’측은 관련 영상을 1일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YTN Star 공식 SNS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플 랫폼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4개 영상 중 첫 번째 ‘당선됐습니다’ 는 이번 지방선거 선출 직인 시장이나 도지사, 구청장, 교육감 등에 당선됐다고 알렸을 때 방송인들 이 보인 다양한 반응을 담았다. 지방선 거가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중 요한 선거임을 일깨우는 취재의 영상 이다, 두 번째‘웃기지 마세요’영상에 서는 사회에 웃음을 주는 것이 직업이

자 사명인 방송인들이‘마음껏 웃길 수

있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사회’ 에대 한 바람을 친근하게 드러냈다. 참여한 방송인들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웃음을 드리기 도 쉽지 않다” 며“이번 선거를 통해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외에 박수홍, 박경림, 양세형, 박 나래, 장도연 등이 참여한‘투표티셔츠 패션 필름’ 도 공개된다. 이들은 투표 도장 로고가 새겨진‘투표 티셔츠’ 를 입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에는 강호동, 김구라, 김 국진, 김준현, 김태호PD, 남희석, 박경 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 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 방송인이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로코 장인 모였지만…SBS‘훈남정음’3%대 추락 진부한 설정· 전개…’이리와 안아줘’에 2위 빼앗겨 남궁민과 황정음, 두 사람을 내세운 로맨틱코미디는‘필승’ 일 것이라는 예 상이 빗나갔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수목극‘훈남정음’시청률은 3.9%4.1%를 기록해 동시간대 지상파 수목 극 중 꼴찌를 기록했다. KBS 2TV‘슈 츠’ 는 9.8%, MBC TV‘이리와 안아줘’ 는 5.3%-5.9%였다. SBS TV 드라마가 3%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오랜만이 다. ‘훈남정음’ 은 남궁민과 황정음이 드라마‘내 마음이 들리니’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남궁민은 지난해‘김과장’ ‘조작’ , 으로 연기에 한껏 물이 올랐고,‘로코퀸’황 정음은 출산 후 첫 복귀작이다. 최근 스릴러, 판타지 등 다른 장르 와 섞은 로코가 대세인 가운데 제작진 이 다른 요소 다 빼고 정통 로코를 선택 한 것도 두 배우의 농익은 연기력을 최 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에서였다.

주하게 되기 때문에 모두가‘엄마 이야 기’ 라면 모양이 어떻든 공감하고 감정

이입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고 분석 했다.

손호준, 3번째 커피 통한 기부 ‘훈훈’ 배우 손호준이 커피 한 잔으로 전하 는 즐거운 기부에 또 한 번 동참했다. 손호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1일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손호준, 유연석의 퍼네이션 프로젝트 ‘커피프렌즈’세 번째 이벤트가 열렸 다” 고 1일 밝혔다. 손호준과 유연석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커피프렌즈’ 는 재미(Fun)와 기부(Donation)가 결합한 퍼네이션 (Funation) 활동이다. 커피 한 잔의 시간 과 비용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는 취 지를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매달 기부 커피차를 운영, 직접 만든 음 료를 제공하며 즐거운 기부 문화 확산 에 힘쓰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드라마 촬영 스케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줄로 참석하지 못한 유연석을 대신해 사하다” 며“바로와 함께해 더욱 특별 그룹 B1A4의 바로가 지원 사격에 나섰 한 시간이었다. 다음 기부 커피차도 열 다. 두 사람은 약 2시간 동안 시민들에 심히 할 테니 기대해달라” 고 소감을 전 게 커피를 만들어주고 소통했다. 했다. 매달 릴레이 형식으로 모금된 손호준은 이벤트를 마치고“” 더운 ‘커피프렌즈’수익금은 연말 전액 기 날씨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 부된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실망 부하게만 느껴지고, 귀엽기만 하고 톤 스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 크게 변하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와 우선 작품에 이렇다 할 특징이 없 ‘돌발 키스’등의 장면은 옛날 옛적 작 다. 큰 사건·사고 없이 두 사람의‘케 품에서 이미 수백 번 본 것 같은 인상을 미’ (케미스트리, 조화)를 무기로 극을 준다. 계속 진행하려면 더욱 촘촘한 구성과 가 연기 동시간대‘이리와 안아줘’ 전개가 필요한데,‘훈남정음’ 은 극 초 내공에서는 남궁민, 황정음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신예들을 내세웠음에도 반부 그러한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상 까칠한 남자와 캔디 촘촘한 극본과 연출로 신선하다는 평 처럼 밝은 여자라는‘로코 공식’ 은 진 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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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1, 2018

재가공 전성시대… 신작 드라마 절반은 원작 바탕 “다양하고 검증된 소재 덕분… 시청층 확대에는 한계”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할 것 품으로는 KBS 2TV 수목극‘슈츠’, 없이 쏟아지는 신작 드라마 중 절반은 OCN 주말극‘미스트리스’ , MBN 수목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극‘리치맨’ 과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OCN 주말극‘라이프 온 마스’ 가 있다. 아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 해외 드 6월 방송하는 tvN 수목극‘김비서가 라마 리메이크작부터 오래전부터 유행 왜 그럴까’ 는 웹소설과 웹툰이 모두 있 한 웹툰을 극화한 작품에 더해 최근에 고, 7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극 는 소설(웹소설 포함)을 기반으로 한 드 ‘당신의 하우스헬퍼’ 도 웹툰이 원작이 라마까지 그야말로 재가공 또는 재창 다. MBC TV 주말극‘이별이 떠났다’ 조 전성시대다. 역시 웹소설이 극의 뼈대를 이룬다. 해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최근 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도 있다.

JTBC 월화극‘미스 함무라비’ 는 서울 중앙지법 문유석 판사가 자신이 썼던 동명의 소설을 극화한 것이다. 해외 드라마가 원작인 경우 원작 팬 들의 관심을 받으며 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방송 중인‘슈츠’ ,‘미스 트리스’ ‘리치맨’ , 도 모두 넓은 국내 팬 층을 거느린 작품들이다. 이들 드라마 는 특히 장동건-박형식, 한가인, 엑소 수호 등 스타 캐스팅으로 화력까지 높 인 덕분에 시청률과 무관하게 화제성

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내용의 현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색해지 거나 여러 시즌에 걸친 내용을 한 시즌 에 뭉뚱그리면서 산만해지는 등 약점 도 노출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 탄생한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데에는 그만큼 신선한 재해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26일“리메이크 작이 점점 쏟아지지만, 국내에서 리메 이크작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 지 못한 부분도 한계” 며“외국의 경우 리메이크작을 완전히 독립된 새 작품 으로 보는 시선이 정착됐는데, 우리는 과도기라 작품 시작부터 부담이 있기 도 하다” 고 말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 품들은 한 번 흥행이 검증된 스토리이 고, 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서 강점을 보인다. ‘미스 함무라비’ 의 초반 상승세 역 시 작가가 탄탄한 구성이 입증된 자신 의 원작을 재차 정교하게 다듬은 덕분 이다. 20대 예비 엄마와 50대 엄마의 동 거를 다루는‘이별이 떠났다’ 와 남자

하우스헬퍼를 전면에 내세운‘당신의 하우스헬퍼’ 는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 려운 신선한 소재를 자랑한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는“웹상 작 품들은 소재가 굉장히 다양하고, 젊은 층의 관심을 끌만큼 트렌디하기 때문 에 제작자 입장에서는 매력적” 이라며 “원작의 팬들을 안고 갈 수 있는 장점 도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그 트렌디함이 시청

추자현-위샤오광 부부 득남 한중 배우 부부인 추자현(39)-위샤 오광(于曉光·37)이 1일 첫아들을 얻 었다. 추자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추자현이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병원에 서 아들을 출산했다” 며“산모와 아이 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안정과 회복을 취하고 있다” 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면서“특히 위샤오광 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스케줄 속 에서도 추자현 씨 곁을 지키며 아이가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 맞이 했다” 고 덧붙였다. 위샤오광은 소속사를 통해“ ‘아이 가 바다처럼 자랐으면 좋겠다’ 고 지은 아이의 태명처럼, 아이가 지금처럼 늘 행복 안에서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마음 으로 자라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SBS TV 관찰 예능‘동상이몽2 - 너 는 내 운명’ 을 통해‘추우커플’ 로 불리 며 큰 사랑을 받은 추자현-위샤오광 은 2012년 중국 드라마‘마랄여우적행

워너원, YMC엔터→스윙엔터로 소속사 변경

복시광’ (麻辣女友的幸福時光)을 통해 처음 만났으며, 3년 뒤‘남교기공영웅 전’ (南橋机工英雄傳)에서 남녀 주인공 을 맡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했으며, 지난해 10월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블랙핑크, 15일 미니앨범 ‘스퀘어 업’으로 컴백 걸그룹 블랙핑크가 15일 첫 번째 미 서자’ 는 메시지가 담겼다. 니앨범‘스퀘어 업’ (SQURE UP)으로 블랙핑크가 데뷔 때부터 진행해온 컴백한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스퀘어’시리즈의 앨범으로 데뷔 싱 가 1일 밝혔다. 글‘스퀘어 원’ (SQUARE ONE), 두 번 ‘스퀘어 업’ 은‘붙어보자’ ‘싸워보 , 째 싱글‘스퀘어 투’ (SQUARE TWO) 자’ 는 뜻으로 앨범에는‘당당하게 맞 의 연장선에 있다.

자층을 젊은 층에 국한되게 하기도 한 다” 며 한계점도 같이 언급했다. 이밖에 표절 시비를 피하고자 구상 한 것과 비슷한 소재의 작품 판권을 미 리 사놓는 경우도 있다. 또 드라마 작가 로 데뷔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 는 젊은 작가들이 드라마화를 염두에 두고 웹툰이나 웹소설을 창작하는 사 례도 적지 않다는 게 방송가의 전언이 다.

YG는“블랙핑크가 지금껏 총 석 장 의 음반을 싱글 또는 더블 싱글로만 선 보였는데, 이번에 여러 곡이 수록된 미 니앨범을 처음 발표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 고 설명했다.

그룹 워너원 소속사가 YMC엔터테 인먼트에서 스윙엔터테인먼트로 바뀐 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6월 1일부터 워너원의 소속사가 당사로 변경된다” 며“당사는 워너원만을 전담하는 매니 지먼트사로 모든 스태프가 워너원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 이라 고 31일 밝혔다. 또“원활한 업무 이전을 위해 기존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YMC와도 당분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 이라고 덧 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워너원이 이달로 YMC와 계약이 종료되며, YMC에는 에 일리 등의 소속 가수들이 있는 만큼 워 너원에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 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의 연속성을 위 해 YMC의 매니지먼트 총괄 이사가 이 적해 스윙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것으 로 알려졌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월드투어와 새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갈 워너원에 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 다” 며“앞으로도 워너원에 대한 팬 여 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워너원은 6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원:더 월 드’ (ONE:THE WORLD)를 시작하며 4 일 스페셜 앨범 ‘1÷χ=1’ (UNDIVIDED)를 발표한다.


2018년 6월 1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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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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