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21A

Page 1

Wednesday, June 2, 2021

<제48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6월 2일 수요일

美, 코로나 그늘서 벗어난다… 확진 작년 3월후 최저·백악관‘재개’

메모리얼데이인 5월 3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 사람들이 몰려나와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백악관…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3월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백악관은 내달부터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기로 했다.

메모리얼데이를 앞둔 5월 28일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비행기를 타려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 서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 항공 여객·호텔 투숙객, 팬데믹 후 최대 CNN“놀라운 이정표” … 주민“정상에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미국이 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 상으로 복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3월 후 가장 낮 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백악 관은 내달부터 사무실 근무를 재 개하기로 했다. 또 메모리얼데이 (미국의 현충일) 연휴 기간 항공 기로 여행한 사람의 숫자는 팬데 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뒤 최대 치를 기록했다. ◆ 확진자수 10분위 1로 줄어 = CNN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의 데이터를 인용해 5월 31일 기 준으로 7일간의 미국 내 하루 평 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 만7천248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보도했다. 팬데믹 초기인 작년 3 월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 자세한 기사 A4(미국1)면 하루 확진자가 30만310명에 달 하며 정점을 찍은 올해 1월 2일과 견주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 다. 이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1년

< 미국 COVID-19 집계 : 6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4,136,738 2,154,931 1,016,490 넘게 이어진 인명 손실과 고통 끝 에 온 놀라운 이정표라고 CNN은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바 있 다.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면서 봉쇄령이 선포됐고, 전 인구의 80% 이상에 자택 대피령이 내려 졌다. 1일까지 존스홉킨스대가 집계 한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는 3천326만5천여명, 누적 사망자 는 59만4천여명이다. 그러나 이제 팬데믹과의 전투에서 강력한 동 맹인 백신 덕분에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CNN은 전 했다.

12,976 570 158

610,436 53,629 26,219

◆ 백신 접종률 전국민의 50% 넘어 =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1일까지 미국에서는 18 세 이상 성인 중 62.8%가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했고 51.7%는 백 신 접종을 마쳤다. 또 전체 인구 로 놓고 보면 50.8%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40.9%는 백신 접 종을 끝냈다. 독립기념일(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한 1회 맞도록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 령의 목표를 이미 달성한 주도 12 곳이나 된다. 캘리포니아·메릴 랜드주가 최근 합류했다. 많은 주 (州) 정부가 방역 규제를 완화했

고, 캘리포니아주 등 몇몇 주를 제 외하면 거의 모든 주가 마스크 착 용 의무화도 해제했다. ◆ 백악관은 재택근무자에 “복귀하라”=백악관은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다음 달부터 사 무실로 복귀하도록 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행정실은 1일 직원들에게 보 낸 이메일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다음 달 6일부터 23일 사 이에 사무실 근무를 재개할 것이 라고 알렸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 시절이던 지난해 3월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했고, 백악관도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는 재택 등 원격 근무로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했지만 확산세가 꺾 이지 않아 상당수 직원은 사무실 로 출근하지 않은 채 재택근무를 했다. ◆ 항공 여행객 수,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최다 = 또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항공 여행객 수가 코

구름

6월 2일(수) 최고 74도 최저 60도

미국의 극장 체인 AMC…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5월 28∼31일 북미 지역 영화 관들이 거의 1억 달러에 달하는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고 1일 보도했다.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나흘 연휴 기간 북미 영화관의 박스오 피스 매출이 1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5월 28∼31일 북미 지역 영화관들이 거의 1억 달러에 달하는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고 1 일 보도했다.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 에 따르면 북미 지역 영화관들은 메모리얼 데이 나흘 연휴 기간에 9천758만 달러 티켓 매출을 기록 했다. 박스오피스 반등은 메모리 얼 데이 연휴에 맞춰 개봉한 파라 마운트의 공포 영화‘콰이어트 플 레이스 2’ 가 이끌었다. 이 영화는

흐림

6월 4일(금) 최고 79도 최저 64도

N/A

1,109.30

6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0.80

1,140.41

1,101.19

1,131.70

로나19 대유행 이래 최다 수준을 찍었다고 CNBC 방송 등은 보도 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 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평균 178만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집 계됐다. 그중 지난달 28일의 196 만명은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다. 작년 메모리얼데이 연휴 중 가장 공항이 붐볐던 날에 기록된 34만1 천명의 6배 이상이다. 다만 코로 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메모리 얼데이 연휴보다는 공항 이용자 수가 2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숙박객도 팬데믹 이후 가 장 많았다. 힐튼의 크리스토퍼 나

“관객이 돌아왔다”… 극장가도 살아나나? 나흘 연휴 박스오피스 1억달러 육박

6월 3일(목) 최고 71도 최저 66도

나흘 동안 5천700만 달러 티켓 판 매고를 올리며 코로나19 시기 개 봉한 영화 중 최대의 흥행 오프닝 기록을 작성했다. 영화관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서 동시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 영 화‘크루엘라’ 는 나흘 동안 극장 에서 2천700만 달러의 티켓 판매 고를 올렸다. 알렉시아 쿼드라니 JP모건 애널리스트는“미 영화관

1,109.90

세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였던 지난달 29일 미국 내 힐튼 호텔 객실 점유율이“코 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좋은 93% 수준” 이라고 밝혔다. 나세타 CEO는“우리는‘대박 주말’ 을 보냈고, 올해 여름 예약 률은 2019년 성수기 때보다 더 높 다” 면서“백신 접종률이 높아지 면서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 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여행하기 정말로 좋은 여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에 사 는 밥 알페라는 CNN에“정상에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고 말했다. 들이 (코로나19로) 일정한 제약 아래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극장 관람에 대한 (관객들 의) 수요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메이 저 영화 제작사들은 코로나19 시 기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을 줄줄 이 연기했고, 일부 영화는 스트리 밍 서비스를 통해 출시됐다. 하지 만 백신 접종 확대로 미국이 정상 생활로의 복귀에 점점 속도를 내 고 있어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WEDNESDAY, JUNE 2, 2021

“야! 이제 밖으로 나오니 살 것 같다!!!” 동부관광 메모리얼데이 특선 단체관광 대성황 지난 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 이후 개점 휴업 상태로 있 던 한인 여행 업계가 오랫만에 크 게 기지개를 폈다.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지난 토 요일 동부관광에서는 아카디아 국립공원 2박3일 투어와 뉴포트 당일. 롱우드 가든 당일 총 3대의 버스를 출발시켜 성황리에 행사 를 마쳤다. 1년 3개월 여 만에 뉴욕, 뉴저 지 한인 여행업계에서는 최초의 공식 단체 투어가 됐던 이번 특 선 여행은 100여명의 한인 동포가 참가해 그간 코로나19로 안한 답 답함과 우울중에 시달리던 한인 들에게 큰 희소식이 되었다. 동부관광 측에서는 백신 접종 카드 소지자에 한해 접수를 받았 으며 출발 탑승 전 체온 측정. 비 닐장갑과 손세정액 마련 등 치밀 한 방역 준비를 했으며 54인승 버 스도 40명을 안 넘도록 조치를 취 했다. 브롱스에서 네일샵을 운영하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5월 29일 동부관광은 아카디아 국립공원 2박3일 투어와 뉴포트 는 전경란 씨(58세)는“그동안 일 당일. 롱우드 가든 당일 총 3대의 버스를 출발시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사진은 아 년이 넘도록 여행도 못 가고 너무 카디아 Bar harbor 전경[사진 제공-동부 관광] 나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번 특선 여행에서 모두 날려 버 “참가자들이 비 오는 날씨에도 불 내 관광. 워싱턴. 나이아가라. 보 리고 다시 젊음과 활력을 찾은 것 구하고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시 스턴 하버드 래학교 탐방 등 정기 같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며 앞 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은 날씨나 프로그램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 으로도 모든 여행은 꼭 참가하겠 거리에 관계없이 이제는 코로나 며,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노 다고 말했다. 특히 비가 계속 내 19가가 종식이 돼 가면서 정상으 동절 특선도 준비하고 특히 연말 렸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 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모든 분 에 오픈 예정인 사라토가 샤론 스 가자들은 야외로 나오고 마스크 들의 기쁨이 되었던 여행이었다” 프링 스파도 빠른 시일내 선 보이 에서 해방된 기쁨을 만끽 했다 고 여행 후기를 밝혔다. 도록 노력 중이다. 이번 아카디아 여행을 가이드 한편 미동부 최대 한인 여행사 △동부관광 문의: 했던 동부 관광 허원준 부장은 인 동 관광은 6월1일부터 뉴욕시 wonjhur@gmail.com>

“칼라보석으로 멋도 내고 행운도 부르세요”반지천국은 9일~18일 뉴욕·뉴저지서“30~80% 세일을 단행한다.

“칼라보석으로 멋도 내고 행운도 부르세요” 반지천국, 9일~18일 뉴욕·뉴저지서“30~80% 세일” 6월 이다. 여름이 훌쩍 달려 왔 다. 6월은 여성들에게 노출의 계 절 이다. 6월의 장신구는 화사함 과 시원함이 그 어떤 보석보다도 우위를 점한다. 그만큼 칼라도 봄 여름의 기운과 함께 다양하게 빛 을 발한다. 코로나19 팬더믹 속에 이 보석 들은 힐링과 행운을 불러들이면 서 여인네들의 아름다움까지 돋 보이게 하고 있다 보석들을 목에 걸거나 손에 끼 기만 해도 건강과 행운 그리고 아 름다움까지 가져다주니 보석업계 에서는 이를‘1석 3조의 귀보석’ 이라고 말한다.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진주뿐 만 아니라. 홍 산호, 가넷, 토파즈 등 오색찬란한 50여종의 각종 칼라스톤(유색 보 석)들이 한국은 물론 이곳 미주까 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보속들은 근래 코로나19 의 팬더믹 속에 값이 비싸지 않으 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귀한 보석 으로 대접받고 있다.

미주에서 20년 가까이 보석 행 사 전문 업체로 성장해온 KJ그룹 의‘반지천국’ 도 500 달러에서 1 천 달러대의 각종 칼라스톤 3종 세트를 선보이고 있어 구입 문의 가 부쩍 늘었다. 이에따라 반지천국은 올 봄 여 름 보석 쇼 행사를 위해 진주 등 유색보석은 물론 다이아몬드 대 체 보석으로 3캐럿 이상의 모이사 나이트 3종 세트 등 세트류 500여 점을 한국 강남에서 세공해 미국 으로 공수하여 대량 방출 하고 있 다. 요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 록 마스크는 하고 있을지라도 여 인들의 몸 단장에는 유색보석이 빛을 발하면서 가성비 최고인 필 수보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 빗부터 목걸이, 팔찌, 반 지, 부롯지까지 오색찬연한 칼라 스톤들이 코로나 19 확진이 크게 줄어들면서 외출 시 여인들의 몸 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 이다. 그야말로 1년이 넘도록 계속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답답 함의 스트레스 속에서 귀한 보석 으로서 힐링까지 해주는 1석 3조 보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행운까지 불러다주면서 게다가 아름다움까 지 돋보이게 하는 대세 보석의 칼 라스톤이 인기를 끌면서 미주에 서 어느 때보다도 전성시대를 맞 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 ◆ 반지천국, 칼라보석쇼 일정 △뉴욕 베이사이드 일정 6월 9일(수)~12일(토), 4일간 아드리아 호텔 1층 특설매장 주소: 221-17 Northern Blvd, Bayside, NY 11361 △뉴저지 팰팍 일정 6월 15일(화)~18일(금), 4일간 파인 플라자 1층 특설매장 (빵 굼터 맞은편) 주소: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 시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키세나파크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 뉴욕한인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백돈현) 회원 20여명은 5월 31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이하여 플러싱 소재 키세나 파크의 한국 전 참전비에 헌화하며 미국과 한국의 호국영령들을 위로했다 이날 뉴욕시 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19선거구 리처드 이 후보, 20선거구 산드라 웅 후보, 23선거구 린다 이 후보도 공동으로 기념식을 가졌다. 이들은 미국 VVA #126의 한인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하여 함께 기념식을 거행, 한국과 미국 애국가를 부르고 묵념하며 헌화했다. [사진 제공=뉴욕한인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백돈현 회장]

린다 李·산드라 웅 후보, 퀸즈성당 방문… 지지 당부 6월 22일(화) 실시되는 뉴욕시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린다 이 후 보(23선거구. 사진 가운데)와 대만계 산드라 웅 후보(20선거구, 오른쪽에서 두 번째) 가 5월 30일(일) 플러싱에 있는 퀸즈한인성당(주임 김문수 신부)을 방문, 미사 후에 교인들에게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린다 이 후보는 KCS 뉴욕한안봉사 센터 회장으로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날 퀸즈성당 교우들은“두 후보 모두 꼭 뉴욕시의원에 당선되어 퀸즈동부 일대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 며 지지를 약속했다. [사진 제공=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전 회장]·


종합

2021년 6월 2일(수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이번엔 소방서에서‘탕! 탕!’ … 소방관 2명 사상

실리콘밸리 총기 난사 6일 만에 또 총격 사건 캘리포니아주의 한 소방서에 서 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소방 관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소방관 1 명이 다쳤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아 구아돌체 소방서에서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총격 사건이 벌어져 소방관 1명이 숨졌고 총에 맞은 다른 소방관 1명은 병원으로 이송 됐다고 AP통신과 일간 로스앤젤 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달 26일 캘리 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경전철 차 량 기지에서 현지 교통청 직원이 동료 9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지 6 일 만에 발생했다. LA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해 총을 쏜 사람은 소방관이라고 전했으나 경찰과 소방 당국의 공

소방서 총격 사건 이후 불이 난 건물. 총격범은 사건 직후 이 건물로 도주했다. [사진 출 처=KABC-TV/AP]

식 발표는 없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격범은 범행 이후 소방서에서 약 16㎞ 떨 어진 한 건물로 도주했고 이 건물 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과 소

방 인력이 바로 대응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 밖에서는 시신 1 구가 현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 지만, 총격범인지는 확인되지 않 았다.

만약 이때 거기 총이 없었더라면…? 이발소 주인, 요금 내지 않는 손님과 다투다 총격 살해 가슴 2곳에 총상… 변호인“손님 공격적”정당방위 주장 이발소 주인이 이발 후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손님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1일 시카고 언론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은 전 날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메이우 드의 이발소‘스튜디오 914’주인 드숀 매커도리(40)를 1급 살인 혐 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그에게 보 석금 25만 달러를 책정했다. 매커도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이발 서비스를 받은 크리스 천 맥두걸드(31)를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맥두 걸드가 요금을 내지 않아 이발사 들과 언쟁이 시작됐고, 결국 주인 인 매커도리가 나서게 됐다” 면서 “싸움 끝에 뒷문으로 향해 가던 매커도리가 따라오는 맥두걸드의 가슴에 총을 쐈다” 고 설명했다. 맥두걸드는 신고를 받고 출동 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 겨졌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시소 측은 가슴 2곳에 총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업소 이발료가 15~25달러라 고 보도했다. 변호인은“정당방위”를 주장 하면서“맥두걸드가 공격적인 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곳곳에 천사 있어… 세상이 참 아름답다 결혼식 직후 남편 전 부인에 신장 기증한 여성… “우린 자매”

플로리다주 50대 여성, 결혼식 올리고 이틀 뒤 이식 수술 “올 여름 다함께 가족여행” 플로리다에서 한 50대 여성이 결혼식을 올리고 이틀 뒤 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 줘 화 제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 다주 오칼라에 거주하는 데비 닐 스트릭랜드(56)는 최근 남편 짐 머스의 전 부인인 밀레인 머스 (59)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내 어줬다. 오랜 기간 신장병으로 투병한 밀레인은 작년 11월 입원했을 당 시에는 신장 기능의 8%만 정상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그 전에 는 친오빠의 신장을 기증받으려 고 했지만, 검사 결과 부적합 판 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 뜻밖의 기증자가 나타났 다. 바로 전 남편의 애인 데비였 다. 데비는 짐과 결혼하기 전부터 밀레인과 가족 모임에서 만난 뒤 스스럼없이 지내며 우정을 쌓아 왔다. 이혼한 지 20년이 되어가지 만 짐과 밀레인이 슬하의 두 자녀 를 함께 돌보며 좋은 관계를 유지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비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누군가에게 장기 이식이 필요하 다는 것은 이식을 받지 못하면 살 수 없다는 것” 이라면서“(장기기

남편의 전 부인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데비 닐스트릭랜드(왼쪽)과 남편 짐 머스(가운데), 남편의 전 부인 밀레인 머스(오른쪽)가 함께 모여 장기기증·수증을 증명하는 표식을 보여주고 있다.

증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고 말했다. 데비는 전에도 낭성섬유증이 라는 희귀질환을 앓던 가족에게 자신의 폐한 쪽을 내어주겠다고 제안했다가 부적합 판정으로 이 식을 해주지 못한 적이 있다고 한 다. 이식 수술 날짜는 여러 달의 검사와 코로나19에 따른 절차 중 단으로 짐과 데비의 결혼식 이틀 뒤로 잡혔다. 한쪽 신장을 떼어 준 데비와 이식을 받은 밀레인은 수술 후 의 식을 회복하자마자 곧바로 상대 방을 애타게 찾았다. 결국 남편 짐이 신부를 휠체어에 태운 뒤 자 신의 전 부인의 병상으로 데려다

줬다고 한다. “마스크를 쓴 채로 우리는 함 께 울었어요. 봉합한 상처 때문에 배가 아팠어요. 그래도 우린 웃고 또 울었어요.”데비는 새 신장을 갖게 된 밀레인의 눈 밑에 항상 있던 다크써클이 사라지고 활기 를 되찾은 모습에 기뻤다면서 이 렇게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을‘신장 자매’ 라 부른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손자들을 함께 돌보기도 한다는 이들은 올여름에는 다 함께 가족 여행도 가기로 했다. 건강한 새 삶을 찾은 밀레인은“데비가 내 생명을 구했다” 면서‘가족’ 으로 서 함께 더 결속할 것이라고 말했 다.

뉴욕 차이나타운서 갑자기 날아온 주먹 길 가다 얼굴 강타당해… 아시아계 여성 실신

이발료를 둘러싼 논쟁이 총격 살인으로 이어진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우드 이발소 [사진 출처=’ 스튜디오 914’페이스북 페이지]

도였으며 뒷문으로 피하는 매커 검찰은“매커도리의 겉옷 주 도리를 공격하려 했다” 고 변론했 머니 속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다. 또 매커도리가 총기 소지 면 추정되는 총기를 발견했다” 고밝 허와 함께 총기 은닉 휴대 면허가 혔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발소 안에는 매커도 변호인은“매커도리는 8명의 리 동업자인 새뮤얼 윌리엄스(43)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대학에 다 소유의 총 3자루가 더 있었다면서 니는 두 아들을 지원하고 있다. “전과 4범인 윌리엄스는 총기 불 지금껏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 법 사용 혐의로 기소돼 보석금 2 으킨 적이 없는 그가 이유 없이 만5천 달러를 책정받았다” 고전 총을 꺼내지 않았을 것” 이라며 선 했다. 매커도리와 윌리엄스는 오 처를 당부했다. 는 2일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또 다시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 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실신하 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증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 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5월 31 일 오후 6시 15분께 맨해튼 차이 나타운의 한 식당 앞을 지나가던 55세 아시아계 여성이 흑인 남성 의 기습적인 주먹 공격을 받고 그 대로 쓰러졌다. 대만 출신으로 뉴욕주 하원의 원인 위린니우는 해당 장면이 담 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해 트위터에 공개하면서“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증오범

폭행당하는 아시아계 여성…길 가던 여 성의 얼굴에 갑자기 강한 주먹을 날리는 모습. [사진 출처=뉴욕주 하원의원 위린 니우 트위터]

죄 전담팀이 투입됐다” 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 여성 의 턱을 향해 날린 주먹은 ‘퍽’ 소리가 녹음될 정도 로 강력해 보 였다. 흑인 남 성은 오른손 으로 전화 통 화를 하면서 갑자기 무방

비 상태로 마주오던 여성을 공격 한 것이다. 여성은 충격으로 쓰 고 있던 흰색 모자가 벗겨졌으며, 중심을 잃고 휘청이다 이내 넘어 져 움직이지 못했다. 폭행한 남성은 얼마간 여성 주 변을 서성이며 고함을 치다 출동 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감정도 받았다. 사건 현장 주변의 행인들은 여 성에게 다가가“괜찮냐” 며 상태 를 확인했으나 여성은 한동안 계 속 반응하지 못했다. 여성은 신고 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딸의 도움 으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 는 상태다. 한 목격자는“뉴욕시 차이나타운에서, 그것도 내 눈앞 에서 실제로 아시아계 여성이 폭 행당하는 모습을 볼 줄은 몰랐다” 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인 중국계 남성은 뉴욕에서 아시아인에 대 한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더 많은 경찰관을 배치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폭증하자 미국 하원은 이달 초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A4

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2, 2021

하루평균 코로나 신규확진, 14개월만에 최저… 1만7천여명 팬데믹 초기인 작년 3월 수준으로 감소…“백신 덕분에 올바른 방향으로” 미국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3월 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기 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 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7천248명 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하루 확진자가 30만310명에 달 하며 정점을 찍은 올해 1월 2일과 견주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 이다. CNN은 다만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 다. 주말과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휴일이 이어졌기 때문에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에서 1년 넘게 이어진 인명 손실과 고통 끝에 온 놀라운 이정 표라고 CNN은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3월부터 코로 나19 사태가 본격화했다. 감염자 와 입원 환자가 늘면서 봉쇄령이 선포됐고, 전 인구의 80% 이상에 자택 대피령이 내려졌다.

1일까지 존스홉킨스대가 집계 한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는 3천326만5천여명, 누적 사망자 는 59만4천여명이다. 그러나 이제 팬데믹(세계적 대 유행)과의 전투에서 강력한 동맹 인 백신 덕분에 미국이 올바른 방 향으로 가고 있다고 CNN은 전했 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에서 는 18세 이상 성인 중 62.6%가 최 소한 1회 백신을 접종했고 51.5% 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 전체 인구로 놓고 보면 50.5%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 고, 40.7%는 백신 접종을 끝냈다. 많은 주(州)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고, 캘리포니 아주 등 몇몇 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다. 여름철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팬데믹 사 태 후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먼 곳 으로 여행을 떠나 가족·친구들과 어울렸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 과한 인원도 지난달 28일 195만9천 여명으로 팬데믹 후 최대치를 기 록했다.

아 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어 헬스케어 업체 다비타의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CEO와 제

너럴일렉트릭(GE)의 래리 컬프 CEO가 7천300만 달러(약 810억 원) 대의 보수로‘톱5’ 에 들었다. 반면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는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해 보 수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신고 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미 2018년 에 받은 스톡옵션의 가치가 320억 달러(약 35조5천억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트위터의 공동창업 자인 잭 도시 CEO는 지난해 1.40 달러(약 1천550원)의 보수를 받았 다. 트위터의 글자 제한 수 140자를 상징하기 위한 액수일 뿐이고, 도 시 CEO가 보유한 트위터 주식을 감안하면 보수 자체엔 의미가 없 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 대기업 CEO 보수↑… 평균 1천340만 달러 리치슨 페이컴 CEO 보수 2억1천113만 달러… 머스크는 보수‘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 도 불구하고 미국 대기업 최고경 영자(CEO)들의 보수는 5년 연속 뛰어올랐다. 미국의 중대형 기업 중심인 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는 5%가량 올라 평균 150억 원에 육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기업 정보 조사업체 MyLogIQ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CEO의 보수 중간값은 1천 340만 달러(한화 약 148억6천700만 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 CEO 중에서 기업 인사관리 업체인 페이컴의 채드 리치슨 CEO가 지난해 2억1천113 만 달러(약 2천342억5천만 원)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앞서 리치슨 CEO는 2019년에 는 2천114만 달러(234억5천만 원) 로 10분의 1 수준의 보수를 받았 다.

CEO 보수에는 연봉을 비롯해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다. 페이컴은 리치슨 CEO가 보수 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영업 이익 달성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5년간은 추가로 스톡옵션을 받지 못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 제작업 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로버트 코틱 CEO는 1억5천461만 달러(약 1천715억 원)로 뒤를 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뉴욕증권거래소 앞

한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라이퍼 CEO도 스톡옵션을 통해 1억3천 535만 달러(약 1천502억 원)를 받

보수로 기운 연방대법원, 성소수자 판결 앞둬 촉각

아마존, 적십자 손잡고 신속 재난구호 나선다… 미국에 허브 개설

동성커플 문제 두고 천주교와 필라델피아시 소송 곧 판결

미 남부·카리브해 섬 등에 허리케인 피해 때 구호물자 긴급 배송

트럼프 대통령때 보수우위로… 대법원 향후 입장‘가늠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보수 이번 소송 판결이 주목되는 이 쪽으로 기운 미국 연방대법원이 유는 트럼프 행정부 때 보수가 우 앞으로 성소수자 문제에 어떤 입 위를 확보한 연방대법원이 성소 장을 견지할지 가늠할 판결이 곧 수자 문제에 어떤 입장을 가졌는 나온다. 지 처음 드러내는 판결이 될 것이 천주교 필라델피아교구 운영 기 때문이다. 위탁양육기관‘카톨릭소셜서비 현재 연방대법원 재판관은 트 스’ (CSS)가 필라델피아시를 상대 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3명을 로 제기한 소송의 판결이 6월 중 포함해 공화당이 지명한 6명과 민 나올 전망이라고 CNBC방송 등 주당 쪽이 지명한 3명으로 구성돼 이 31일 보도했다. 있다. 2018년 3월 필라델피아시는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9월 와 계약한 민간위탁양육기관 2곳 ‘진보의 아이콘’루스 베이더 긴 이 동성커플을 위탁부모로 받아 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하자 후임 주지 않는 점을 확인하고 아동위 으로 보수색이 강한 에이미 코니 탁을 중단한다. 배럿 당시 제7연방 고법판사를 지 다른 민간위탁양육기간은 시 명해 연방대법원을 보수 우위로 의 요구를 받아들여 동성커플을 재편했다. 위탁부모로 지정하기로 했지만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상황에 CSS는 이를 거부하고 소송을 냈 서 대법관 지명은 이례적인 일로 다. CSS는 하급심에서 모두 패소 받아들여졌다. 한 뒤 연방대법원에 상고했고 대 CNBC에 따르면 작년 11월 변 법원은 작년 2월 상고를 받아들인 론 때 대법관들은 필라델피아시 다. 종교적 믿음에 반하는 결혼관 보다는 CSS 주장에 공감하는 모 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시가 운영 습을 보였다고 한다. 하는 시스템에 참여하지 못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브 록 막는 것은 수정헌법 1조가 보 렛 캐버노 대법관은 필라델피아 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시 입장이‘전제주의적’ 이고‘극 행위라는 것이 CSS 측의 주장이 단적’ 이라고 말하면서 법원이 종 다. 교 신자들을 존중하겠다는 약속

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 로 전해졌다. 성소수자 쪽은 이번 판결이 사 회에‘광범위한 영향’ 을 끼칠 수 있다며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성소수자 노인들의 권익을 옹 호하는 활동을 하는 마르케스 리 첸슨 변호사는“(연방대법원 판결 은) 위탁양육을 넘어 심각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 이라고 말했다. 리첸슨 변호사는 사회복지서 비스 상당수를 정부와 계약한 민 간기관이 제공한다고 지적하면서 CSS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 오면“정부서비스에 의존하는 취 약계층에 대한 차별을 허용할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법률전문가들은 연방대법원이 한쪽 손을 확실히 들어주는 판결 보다는‘미묘한 뉘앙스가 있는 판 결’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 다. 또 예상 밖 판결을 내놓는 때 도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CNBC는 지난해 연방대법원 이 직장에서 트랜스젠더 등 성소 수자라는 이유로 해고하거나 차 별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놨 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보수 성향 닐 고서치 대법관이 주 심이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이 적십자와 손잡고 미국 조 지아주(州)에 허리케인 등 자연재 해에 대응할 구호 물품을 신속히 전달하는‘재난 구호 허브’ 를개 설했다. 아마존은 1일 적십자 등 6개 국 제 인도주의 지원기구와 파트너 십을 맺고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첫 재난 구호 허브 를 조지아주에 문 연다고 발표했 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허브는 아마존이 기부한 재 난 구호 물품 50만여개를 비축하 게 된다. 그러다가 미국이나 미국 령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남미, 카리브해 지역 섬에 재해가 닥치면 긴급 물자를 아마존의 항 공기에 실어 신속히 배송하게 된 다. 자연재해가 벌어지면 비상팀 은 보유한 비상물자를 파악하고 추가로 필요한 물자를 조달한 뒤 이를 합쳐 포장하고 재난 지역에 보내게 된다. 여기에는 통상 며칠이 소요되 는데 이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아 마존은 4년간 재난 지원 데이터를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했다. 허브의 입지를 조지아주로 정 한 것은 이곳이 허리케인으로 피 해를 가장 자주 보는 지역인 걸프

아마존 로고.

만, 바하마, 푸에르토리코, 카리브 해 섬 등과 가깝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재난 구호· 대응팀이 전 세계의 인도주의 구 호단체와 손잡고 세계에서 벌어 지는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응하 는 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아마존 의 큰 규모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 혔다. 적십자 측은 새 사업이 적십 자의 재난 대응 경험과 아마존의 배송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라 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물류 전문 성을 지렛대 삼아 재난구호 물자 ·자원을 보내기 어려운 곳에 적 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은 공식적으로 대서양에 서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하는 날

이다. 아마존과 적십자는 이번 재 난 구호 허브가 허리케인으로 타 격을 입은 지역에 더 신속하게 대 응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이 사업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 존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받 은 편지 한 통이 계기가 돼 시작됐 다. 편지를 보낸 한 루이지애나주 주민은‘아마존은 미국의 가장 오 지에 물건을 전달하는 데 최고인 데 어떻게 물품을 받도록 도와줄 수 있느냐’ 고 물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은 올해도 6년 연속으로 평년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 로 예보했다.


미국Ⅱ

2021년 6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인종폭력 흑역사’100년만에 현장 간 바이든“폭동아닌 대학살” 털사 흑인학살 현장 미 대통령 첫 방문…“어둠이 숨길수 있어도 지울순 없어” 흑백간 부의 격차 완화방안 제시… 공화당 겨냥해 부통령에‘투표권 보호’임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또 1997년 오클라호마주 조사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방문했다. 위원회가 구성돼 진상을 다시 파 미 역사상 최악의 인종 폭력 사 악하기 전까지는‘털사 인종 폭 건으로 불리는‘털사 인종 대학 동’ 으로 불렸다. 위원회는 생존자 살’100주기를 맞아 미국 대통령 와 후손에게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중 처음 그 현장에 간 것이다. 권고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 바이든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다. “이것은 폭동이 아니다. 이는 대학 바이든 대통령은 참혹했던 당 살”이라며“우리 역사상 최악의 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면서“말 그 것 중 하나다. 그러나 단순히 하나 대로 지옥이 펼쳐졌다” 고 표현한 가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 역 뒤“이 일이 일어나자마자 집단 기 사에서 잊혀 왔다” 고 말했다. 억에서 지우려는 분명한 노력이 털사 대학살은 1921년 5월 31일 있었다” 고 지적했다. 부터 이틀간 털사의 그린우드에서 또“너무 오랫동안 여기서 일 백인들이 최대 300명의 흑인을 무 어난 역사는 어둠 속에 가려진 채 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침묵 속에 전해졌다”며“역사가 당시‘블랙 월스트리트’ 로 불 침묵한다 해서 사건이 일어나지 릴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않았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어둠 흑인 동네였던 그린우드는 이 사 이 많은 것을 숨길 순 있지만 어떤 건으로 폐허가 됐지만 처벌받은 것도 지울 순 없다” 고 강조했다. 백인은 아무도 없다. “어떤 부당한 행위는 너무 악랄하

털사 대학살 상황 담은 전시관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

고 통탄스러워 아무리 노력해도 묻힐 수가 없다” 라고도 했다. 그는“현지 관리들에 의한 사 망자 기록은 36명이다. 그게 전부 였다” 라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수 의 시체가 공동묘지에 묻혔다고

한 뒤 이 무덤을 발굴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또“나는 100년 만에 털사를 방 문한 첫 대통령이다. 나를 자랑하 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사건을 생 각하기 위해 하는 말” 이라며“미

국내외 중대 현안 마주한 바이든…“올여름 변곡점이 3년 결정” 인프라·경찰개혁 법안 갈림길… 미러회담·첫 대면 다자정상회의 앞둬 백악관,‘시간과 싸움’판단… NBC“당파적 혼란·허우적대는 외교 빠질 우려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맞게 될 올여름 3개월이 향후 국정운영 의 향배를 결정할 변곡점이 될 것 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백신 접종 가속화로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 처에 일단 합격점을 받은 바이든 의 코앞에 국내외적인 중대 변수 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이유다. 미 NBC방송은 1일 바이든 대 통령이 변곡점에 서 있는 국내외 의제를 가지고 6월을 맞았다며 “향후 석 달이 다음 3년을 형성할 수 있다” 고 보도했다. 최악의 감염병 상황 속에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개 월여간 백신 접종을 가속하고 1조 9천억 달러(한화 약 2천140조 원) 규모의 구제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초기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 주유 대란을 불러 왔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 력 충돌 등 해결해야 할 갈등 요인

내달 16일 제네바서 첫 정상회담 하는 바이든·푸틴

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 사안은 일단 정리됐지만, 또 다른 중대 과제들이 바이든 앞에 줄지어 있다. 국내적으로는‘미국 일자리 계 획’ 과‘미국 가족 계획’ 으로 불리 는 총 4조 달러(약 4천400조 원) 규 모의 지출 법안 2개가 의회에서 운 명을 기다리고 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 기로 한 경찰 개혁법안도 상원에 계류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미 국 정상화’ 를 위해 이들 법안 처리 가 필수라고 보지만, 공화당이 반 발하는 상황이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일단‘시간 과의 싸움’ 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 대통령이 중대 사안을 처리할 시간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뼈저 리게 경험했다는 게 이들의 생각 이다. 마이크 도닐런 백악관 선임고 문은 최근 백악관 참모들에게 메 모를 보내“미국 역사에서 이 어두 운 장을 넘김에 따라 우리는 자신 과 미래 세대를 위한 경제와 국가 에 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고 말했 다. 백악관은 6월 들어 이들 법안 처리를 위해 공화당과 협상을 가 속할 방침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달 7일 의회 회기가 시작되면 법안을 진전시킬 방안에 대한 확실한 방 향에 이르길 바란다면서 현충일 연휴가 지나면 이들 인프라 법안 에 대해 공화당과 회담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측은 재정 조달 문제 를 놓고 견해차를 보인다. 백악관 과 민주당은 증세를 핵심으로 하

국인들이 이 역사를 완전히 알도 화당의 반대에 직면했다며 의회 록 빛을 비추기 위해”털사를 찾았 논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 다고 말했다. 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종 형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다 평성을 개선하고 부의 격차를 줄 수석인 주(州)에서 투표권을 제한 이기 위한 포괄적 계획도 발표했 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다. 그는 더 많은 소수인종 기업들 “민주주의에 대한 실로 전례가 없 이 좀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 는 공격” 이라며 카멀라 해리스 부 방정부의 구매력을 활용하고, 전 통령이 투표권 보호를 위한 노력 임 행정부 때 철회된 반(反) 차별 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관련 조처를 강화하는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별도 성명을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릴 것이라 내고 작년 11·3 대선 후 주 단위 고 밝혔다. 에서 약 400개의 투표권 제한 법안 또 100억 달러의 지역사회 활성 이 발의됐다며 투표권 보호는 민 화 기금을 통해 낙후 지역 환경을 주주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선하고, 어려운 이들의 교통 인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프라 개선을 위해 150억 달러의 보 대학살 당시 상황을 전시한 그린 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드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학살 CNN방송은 이런 대책이 바이 에서 살아남아 현재까지 생존한 든 대통령이 의회에 제시한 인프 비올라 플레처(107)와 휴스 밴엘 라 투자 예산에 포함돼 있지만 공 리스(100) 남매를 만나기도 했다. 는 세제 개편안을 내놨지만, 공화 당은 사용되지 않은 코로나 구제 법안 자금을 용도변경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역제안에는 노 인요양과 공공주택 개선 같은 수 천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프로그 램이 제외돼 있어 내용을 두고도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없이도 밀어붙일 수 있는 예산 절 차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선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 당 내 이견 봉합이 필수적이다. 경찰 개혁법안 역시 바이든 대 통령이 애초 정한 목표 시한이 지 난 상태다. 그러나 백악관과 가까운 인사 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을 중 간 선거에서 강력한 위치로 향하 게 할 경찰 개혁 및 인프라 법안 등에 대해 8월까지는 서명할 수 있 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국제적으로는 16일 미러 정상 회담이라는 중대사가 놓여 있다. 백악관은 회담을 통해 핵 안보 와 기후 변화 같은 공통 관심사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통령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 안정 적이고 예측 가능한 대러 관계 구 축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

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세간 의 이목을 끌 장을 마련해주는 것 은 국제무대에서 그의 위상과 국 내적 입지를 강화할 위험도 수반 한다고 NBC는 분석했다.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 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4일 벨 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도 주요 국가 정상들과의 첫 대면 다자회의라는 점에서 바 이든 정부 외교정책 비전의 발판 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 된다. NBC는“전임 트럼프는 관세 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두고 G7 정상들과 공방을 벌 였다” 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G7 회의장을 박차고 나선 일 화를 소개한 뒤“이번 유럽 회담은 미국이 다시 신뢰할 수 있는 파트 너가 될 수 있음을 확신시키는 기 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될 경우 바이든이 인프라 및 경찰개혁 법안에 서명 하고 각종 정상회담을 잘 치르며 올여름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 라면서, 그러지 못할 경우 당파적 혼란을 겪는 국내 정책과 허우적 대는 외교 정책에 빠질 수도 있음 을 지적했다.


A6

한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2, 2021

… 국민의힘으로‘직진 신호’ 윤석열“이제 몸 던지겠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아니다”… 국힘 입당 예고 관측 정진석·권성동·윤희숙 연쇄 접촉… 유상범·장제원과 통화도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 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 들과 연쇄 접촉하며 정치적 행보 의 보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오는 11일 전당대 회에서 새 지도부를 뽑으면서 대 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과 맞물 려 윤 전 총장이 정치적 결단을 할 시기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외가 가 있는 강릉에 내려가 지역구 국 회의원인 권성동 의원과 회동했 다. 윤 전 총장은 이들과의 만남에 서 자신의 정치 진로를 두고 의견 을 나눴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권 의원과의 만찬에 배석한 지인들이 ‘무조건 대권 후보로 나와야 한 다’ ,‘당신을 통해 정권 교체가 이 뤄져야 한다’ 고 하자 고개를 끄덕

였다고 한다. 지난 26일에는 정진석 의원과 4 시간 가까이 단둘이 술잔을 기울 였다. 윤 전 총장과 정 의원은 충청 연고를 고리로 허심탄회하게 대화 를 나누는 한편, 내년 대선에서 기 필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명 제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1일 통화에서“정치 참여 선언과 동시에 국민의힘 입 당 결심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 람을 전했다” 며“윤 전 총장이 확 답하지 않았지만 경청하는 모습이 었다” 고 했다. 그간 윤 전 총장과 전화 등으로 소통해 온 정 의원은“윤 전 총장 이 우회로를 찾기보다 정면돌파를 택하는 인물로 안다” 며 거듭 입당 기대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최근에는 경제학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자 출신인 윤희숙 의원을 만나기 도 했다.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 산 정책 등에 비판적 소리를 내온 만큼 현 정부의 경제 기조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의원들 과 전화 통화로도 접촉면을 넓히 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서울대 법대 후

배이자 검찰 선배인 유상범 의원 윤 전 총장이 입당을 결심한다 과 통화에서“제3지대, 신당 창당 면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안으로 은 (선택지가) 아니다” 며 국민의 결단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 힘 합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망이다. 전해졌다. 다만 윤 총장은 좀 더 숙고할 윤 전 총장은 또 지난 24일 국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회 법사위 등에서 인연을 맺은 장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전당 제원 의원과 통화하면서“고민을 대회를 열흘 앞둔 이 날도“윤 전 많이 했다. 이제 몸을 던지겠다” 고 총장이‘입당 여부와 시기는 정해 정치‘투신’ 을 예고했다고 한다. 진 것이 없고, 많은 의견을 들으며 윤 전 총장의 지인은“그가 국 고민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고전 민의힘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했다. 은 상수” 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윤 전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총장직 총장의 최근 행보에 말을 아끼는 에서 물러난 후 각계 전문가를 만 모습이다. 나‘대권 공부’ 를 하는 것 외에 정 윤 전 총장에게 스포트라이트 치적 행보를 자제해 왔다. 가 쏠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입당이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 을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과 접점 에서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다는 의 을 넓히면서 본격적으로 대선을 지로도 읽힌다.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 아니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 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적 없이 대선을 치르기에는 “당내에도 좋은 후보가 얼마나 많 조직, 자금 등의 부담이 만만치 않 은가” 라며“윤 전 총장도 많은 주 은 만큼 경선에 참여하는 방안도 자 중 한 분이지, 그분을 중심으로 열어놓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 당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라고 다. 말했다.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청년에 좌절과 실망 줬다” “박원순·오거돈 성추행도 사과…“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 “조국가족 검찰수사 기준, 윤석열 가족비리에도 동일 적용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 일‘조국 사태’ 와 관련해“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 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 다” 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결과 보고회에서“조국 전 장관의 법률 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 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 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 라며 이같 이 말했다. 그는“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

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 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 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 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 고 자성

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 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당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 다. 송 대표는 아울러“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 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

해서도“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 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 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 로 이해한다” 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또 4·7 재보선 원인 을 제공한 박원순·오거돈 전 시 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 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고 말했다. 그는“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 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 은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상 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

코로나 신규 677명, 엿새만에 다시 600명대…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지역 654명-해외 23명… 누적 14만1천476명, 사망자 2명 늘어 총 1천96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 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0명 넘게 늘면서 지 난달 27일(629명) 이후 엿새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보통 주 초반까지 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부터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 는데 이 양상이 이번 주에도 그대 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유흥시설에 더 해 학교와 직장, 지인모임 등을 고

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 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654명 중 수도권 463명, 비수도권 191명… 수도권 70.8%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4만1천 4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9명) 보다 218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 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42명꼴로 나온 가운데‘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25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는 지역발생이 654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 날(449명)보다 205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6명, 경기 18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63 명(70.8%)이다. 비수도권은 총 191 명(29.2%)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 면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금까지 총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 교 13곳에 대해 이동검체팀 유전 자증폭(PCR) 선제검사를 시행하 기로 했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 고시텔 (누적 10명), 경기 이천시 축산물 가공업체(11명), 인천 부평구 교회 (10명), 경남 김해시 노래연습장 지인모임(14명), 대구 서구 유통회 사(10명) 관련 등 전국에서 산발적 으로 새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 위중증 환자 7명 줄어 총 151명… 국내 평균 치명률 1.39%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민주당 국민소통·민 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 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조국 사태’ 와 관련 해“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고 밝혔다.

죄해도 부족하다” 고 반성했다. 그러면서“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자 측 의견을 청취해 향

후 민주당에서 취해야 할 책임 있 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논드리겠 다” 고 했다.

전날(10명)보다 13명 많다. 이 가 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 정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이 6명, 외국인이 1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58명, 경기 192 명, 인천 20명 등 총 470명이다. 전 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65명이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3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58명)보다 7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 는 605명 늘어 누적 13만2천68명이 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0명 늘 어 총 7천44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83만 4천350건으로, 이 가운데 956만3천 9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2만8천917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v뉴욕본사 : 45-22 162nd St. #2B Flushing, NY11358 Copyright @ 2005 The Korean New York Daily

발행인

:

정금연

E-Mail : edit@newyorkilbo.com

대표전화 : (718) 939-0047 / 팩스 : (718) 939-0026 뉴저지지국 : (201) 943-3351 기사제보 : (718) 939-0047 / (718) 939-0082 한국지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빌딩 전화 : (02) 780-8831 / 팩스 : (02) 780-8829

THE KOREAN NEW YORK DAILY is published daily except Sundays and holidays.


한국Ⅱ

2021년 6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7

일본 언론“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의 조율 중” 요미우리“G7 정상회의에 맞춰서… 한일 회담은 불투명”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1~13일 영국에서 열 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 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 (讀賣)신문이 2일 일본 정부 관계 자의 설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 의를 위한 조율은 미국이 주도하 고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 면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협력 방침을 확인하 게 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 북 정책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정상 간 조율을 꾀할 것으로 보인 다고 요미우리는 관측했다. 바이든 정권은 비핵화 움직임 에 맞춰 제재 완화 등을 진행하는

새로운 대북 정책을 마련한 바 있 문은 분위기를 전했다. 다. 실현되면 2017년 9월 이후 약 3 앞서 교도통신도 한미일 정상 년 9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의가 회의 개최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된다. 보도했으며 이에 관해 가토 가쓰 G7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 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담이 열릴지는 불투명하며 일본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고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고 신 반응했다.

소비자물가 2.6%↑, 9년1개월만에 최고… 석유류 23% 급등 작황부진에 농축수산물 12%↑…“기저효과 때문, 하반기 안정 전망”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오 르며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 승률을 나타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AI) 여파에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농산물 가격 인 상분이 재료비에 반영되며 서비스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치솟았다. ◇ 소비자물가 2.6%↑… 농축 수산물 5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 은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 월 만에 최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0.6%), 2월(1.1%), 3월(1.5%)을

지나 4월(2.3%)에는 2%대로 올라 서더니 지난달에는 2% 중후반으 로 뛰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한 해 전보다 4.0% 상승했다. 서민의‘장바구니 물가’ 로불 리는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여파에 12.1% 오르며 지난 1월 (10.0%)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중 농산물은 16.6% 상승했 다. 특히 파는 생육 부진 탓에 130.5% 올랐는데, 전월(270.0%)보 다는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었 다.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0.5% 올랐다. ◇ 기저효과에 석유류 23.3% ↑… 개인서비스 2.5%↑ 공업제품 물가는 3.1% 올랐다. 2012년 5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공공 석유류가 지난해 코로나19 충 서비스는 0.7% 하락했다. 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데 따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3% 오 른 기저효과로 2008년 8월(27.8%) 르며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많이 상승했다. 전세는 1.8%, 월세 기록한 영향이다. 반면 전기료 인 는 0.8%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 등이 반영되며 전기·수도·가 ◇ 생활물가지수 3.3%↑… 스는 4.8% 하락했다. “하반기 안정세 전망” 서비스 물가는 한 해 전보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의 상 1.5% 높아졌다. 개인서비스는 승률이 9.2%에 이르렀고, 식료품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2019년 2월(2.5%) 이후 가장 높은 ·비주류음료(7.4%), 음식·숙박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2.5% 상승했다. 운영비, 재료비 인 (2.0%) 등도 올랐다. 최고다. 상 등으로 전월(2.2%)보다 오름세 반면 통신(-2.1%), 교육(가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0.8%) 물가는 낮아졌다. 3.3% 상승했다.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완화될 외식 물가는 2.1% 상승했다. 재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것이고, 농축수산물도 햇상품 출 비 인상으로 구내식당 식사비가 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1.2%, 신선식품지수는 13.0% 각각 하 및 AI 발생의 부정적 영향이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근원물가)는 1.5% 올랐다. 2017년 상승했다. 줄어들면서 오름세가 둔화할 것”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9월(1.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이라며“하반기에 들어서면 (물가 률은 공동주택 관리비, 보험서비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심의관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가) 안정세를 보일 것” 이라고 전 스료 상승으로 인해 2.8%였다. 2017년 8월(3.5%) 이후 가장 높은 “석유류의 경우 지난해 국제유가 망했다.

서아프리카 기니만서 한국인 선장·선원 4명 또 해적에 피랍 12일 만에 다시 한국인 납치 사건… 외교부“필요한 조치 취할 것”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한국 인 선원 4명이 해적에 또 납치됐 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 일 오후 7시 30분께(현지시간) 서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역에서 한

국인 선원 등 총 36명이 승선한 참 치잡이 어선이 해적의 습격을 받 았다. 해적은 승선 인원 중 한국인 선 원 4명과 외국인 선원 1명만 납치 해 달아났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 라이어드 글로벌은 이날 자체 웹 사이트에서 해적의 공격을 당한 선박은‘아이리스 S’ 호라고 밝혔 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베냉 코토누 항구에서 108해리 (200㎞) 떨어진 곳으로 무장 괴한 들이 2척의 쾌속보트로 접근했다 고 설명했다. 해적들은 선원들의 소유물을 강탈하고 한국인 선장과 다른 한

국인 선원 3명, 필리핀 선원 1명 등 을 납치했다고 드라이어드 글로벌 은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현지 공관 및 관계 당국과 관련 동향을 면밀 히 파악하고 공유해나가는 한편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 이 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서아프 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 해상 에서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 린세스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3명, 러 시아인 1명 등 5명이 납치된 바 있 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해적의 선원 납치 사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 생한 사건이 전체(135명)의 96.3%(130명)를 차지했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들 어 지금까지 기니만에서 6건의 해 적 공격이 일어나 61명이 피랍됐 다고 밝혔다.

슈퍼추경 띄우는 민주“빠르면 여름철 전국민에 재난지원금” 중국, 일본의 위안부 억지 주장에“침략역사 미화 멈춰라” 더불어민주당이 제2차‘전국 민 재난지원금’논의에 속도를 내 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 게 진행되는 것에 맞춰 추경편성 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 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MBC 라디오에서 재난지원금 지 급 시점에 대해“빠르면 여름 휴 가철일 수도 있고, 조금 늦어져도 추석 전에는 집행하는 게 맞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가 주장하는‘소멸성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 수석은“3개월 (안에 사용 해야 하는) 지역화폐 형식으로 지 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 이 있다” 며“그런 성격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고 언급했 다. 당 안팎에서는 세수 초과달성 전망을 고려해 30조원 이상의‘슈 퍼 추경’편성이 가능하다는 전망 까지 나온다. 김 수석은“올 상반기 세수가 당초보다 추가로 걷힌 바가 있어 서, 완전히 빚내서 추경하는 상황 은 아닐 수 있다. 여력은 있다” 며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다만 지도부 핵심 인사는“1분기에 국 세가 19조원 더 걷히면서 추경 규

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중국 정부는 위안부와 6·25 면서도“30조원은 언론의 추정치 전쟁 당시‘위안대’ 가 같다는 억 다. 당정간 구체적으로 수치가 검 지 주장을 한 일본 정치권을 향해 토된 바는 없다” 고 선을 그었다. “침략역사 미화를 멈추라” 며 강하 민주당은 추경안 통과 시기를 게 비판했다.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재난지원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금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 대변인은 1일 아리무라 하루코(有 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村治子) 일본 자민당 의원의 전날 지난해 가족 기준으로 지급했 발언에 대해“일본의 위안부 강제 중국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인 기준 동원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일관되고 명확하다” 며 이같이 밝 이어“이것은 역사적 사실이 있다. 혔다. 고, 확실한 증거가 산더미”라며 원내 관계자는“통계자료 등을 왕 대변인은“2차 세계대전 기 “이를 부인하려는 모든 시도는 정 근거로 1차 지급 때보다 사각지대 간 일본 군대는 피해자의 뜻을 위 의와 양심의 질책을 받아야 한다” 를 줄이고, 소비진작의 효과를 키 반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 며 고 비판했다. 우는 방법을 찾을 것” 이라고 말했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를 심각한 왕원빈 대변인은“일본이 침략 다. 반인도적 범죄” 라고 말했다. 역사를 부정하며 미화하는 것을

멈추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며 “위안부 문제 등 역사가 남긴 문 제를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 해 아시아의 이웃 나라와 국제사 회의 신용을 받아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아시무라 하루코 자민당 의원 은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위안부는 6·25 당시 위안대나 마 찬가지라는 주장을 했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이 발언에 공감을 나타냈다. 모태기 외무상은 또 한국 정부 가 한일 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 장, 이른바‘골대’ 를 계속 바꾸는 바람에 해결이 어렵다는 주장도 했다.


A8

세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JUNE 2, 2021

네타냐후“미국과 관계 희생하더라도 이란 핵개발 저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 리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 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추진 중 인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한 이 있더라도 이란 핵 개발을 저지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와이넷(Yne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해외 정보기관인 모 사드의 신임 국장 취임식에 참석 해“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은 핵무기를 가지려는 이란의 시 도” 라고 말했다. 그는“이는 시오니스트 사업 (고대 유대인 고국인 팔레스타인 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유대 민족주의 운동)의 지속을 위협한다” 며“따라서 우리는 이 런 위협에 끊임없이 맞서 싸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만약 ‘미국과의 마찰’ 과,‘실존하는 위 협 제거’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 다면, 실존하는 위협 제거를 선택 하는 게 낫다” 고 말했다.

모사드 신임 국장 취임식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그는 또“40년 친구인 조 바이 든(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이) 동 의하든 안 하든 우리는 이란의 핵 무장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에도 도 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부 가 일방적으로 탈퇴했던 핵 합의 에 복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미국의 핵 합의 복귀 논의에서 이란의 중동 내 무장단체 및 반군 세력 지원, 장거리 미사일 개발 저지 등과 연 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네타냐후 총리는 반대 그룹의 연립정부 구성 가능

성이 커지면서 총리직에서 물러 나야 할 수도 있는 위기에 몰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강경 발언은‘반(反) 네타냐후’연정 논의에 참여한 일 부 우파 정당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네타냐후의 연정 파트너 였다가 지금은 앙숙이 된 베니 간 츠 국방부 장관은 즉석에서 그의 발언을 반박했다. 중도 성향의 청백당 대표로 반 네타냐후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간츠 장관은“미국은 과거에도 그 랬고 앞으로도 이스라엘이 역내 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맹”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스라엘에 미국보다 더 좋은 파트너는 없다. 이견이 있더라도, 양국 관계를 해 칠 수 있는 이런 대립적인 언사가 아니라 공개되지 않는 직접 대화 를 통해 풀어야 한다” 고 네타냐후 를 성토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7천 191만명, 사망 358만명 넘어

하마스“이스라엘 정권 막을 로켓 수천발 생산 다시 시작” 하마스 지도부, 이란 언론에 밝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가 이스라엘에 맞설 로켓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 스TV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일 원인 파트히 하마드는“이스라엘 의 공격이 최근 멈췄으나 우리는

그들에 맞설 로켓 수천 발을 생산 하기 시작했다” 고 밝혔다. 하마스 내무장관을 지낸 하마 드는“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베냐 민 네타냐후 총리를 막기 위해 우 리는 로켓 수천 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고주 장했다. 휴전 후 하마스는 승리를 선언하고 군사 퍼레이드를 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하마스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 르도 이날“이스라엘은 여전히 전 쟁을 선택할 수 있고, 팔레스타인 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도 여전하 다” 고 주장했다. 그는“이스라엘

‘대 쿠바 강경기조?’ … 오바마와 다른 바이든, 아직 해빙은 없어 대테러 비협력국 지정 그대로 …트럼프식 접근법서 탈피 구체 움직임 없어 쿠바계 등 보수진영 표심 의식 해석… 사회주의에 강경 입장 반영 시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래 쿠바 정책에서 직 전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벗어나 지 않은 모양새다.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 가 공산 혁명으로 집권한 이래 사 회주의를 표방하며 미국과 줄곧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 쿠바와 관계 개선에 나서며 2014년 12월 양국 간 국교 정상화 를 선언하고 이듬해에는 33년 만 에 쿠바가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 단에서도 빠지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은 취임 후 쿠바를 니카라과, 베 네수엘라와 함께‘폭정의 트로이 카’ 로 규정하며 쿠바와 관계를 오 바마 행정부 이전으로 되돌렸다. 지난해 5월에는 국무부가 쿠 바를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상 ‘대테러 비협력국’ 으로 5년만에 다시 지정했다. 지난 1월 트럼프

2016년 88년만에 쿠바에서 정상회담하는 미국과 쿠바 정상

전 대통령 퇴임 직전에는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도 재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 재 직했다는 점에서 쿠바에 유화적 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쿠바의 테러

지원국 삭제를 검토한다는 보도 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은 관계 정 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처가 이 뤄진 것이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 다. 오히려 바이든의 국무부는 지 난달 14일 자로 쿠바에 대한‘대 테러 비협력국’지정을 유지하는

이 우리의 영토를 점령하고 주민 을 추방하고 학살하는 한 이 전쟁 은 끝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 다.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꼽히는 이란은 하마스를 전폭적 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 은 지난달 가자지구 무력 충돌과 결정을 내려 쿠바의 반발을 샀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 정책을 뒤집으려는 의향이 아직 은 거의 없다” 며“전 행정부의 강 경 접근법을 이어갈 수 있음을 시 사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 쿠바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에 서 후순위로 밀렸다는 말이 나온 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 난 3월 언론 브리핑에서“쿠바 정 책 변화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에 있지 않다” 고 말했 다. 바이든의 이런 태도는 정치적 득실을 고려한 결과라는 시각이 있다.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에 대해 풀턴 암스트롱 아메리칸대 교수는“우익 세력에게 현 상태를 고수하겠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신호” 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든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쿠바의 파괴적인 노력을 끝내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4년간 노력 을 잇는 긍정적 조처” 라고 호평했 다. 특히 쿠바 정권에 비판적인 쿠 바 탈출 이민자를 비롯해 라틴계 가 상당수 거주하는 플로리다주

관련해 팔레스타인이 어려운 상 황 속에 이스라엘과 싸워 이겼다 면서“이번 승리로 시온주의자 (이스라엘)와 미국에 저항하는 세 력의 결집이 강화됐다” 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은 이 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진행되던 이슬람교도들의 종교행 사와 유대인 정착촌을 둘러싼 갈 등에서 비롯됐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 구하면서 지난달 10일부터 이스 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으 며,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 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11일간 의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248 명, 이스라엘에서 12명의 사망자 가 발생하고 양측에서 부상자도 2 천 명이 넘게 발생했다.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플로리다는 선거 때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경합주인데, 바이 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때 이 곳에서 근소하게 패배했고 민주 당도 남플로리다에서 하원 의석 2 석을 잃었다. 더힐은 대테러 비협력국 지정 이 쿠바에 관한 한 오바마 행정부 와 거리를 두려 하는 신호라고도 봤다. 후안 곤잘레스 백악관 국가안 보회의 선임국장은 지난 4월 CNN방송에“조 바이든은 쿠바 정책에서 버락 오바마가 아니다”

라고 밝혔다. 오바마의 부통령이 었다는 이유만으로 쿠바 정책에 서도 같은 노선을 취한다고 봐선 안 된다는 뜻이다. 바이든의 접근법은 공산주의 국가에 강경한 태도를 취해온 더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로 봐야 한 다는 평가도 있다. 쿠바 대사를 지낸 외교관인 카 를로스 알츠가라이는 더힐에“바 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중국, 쿠바 등 사실상 모든 이들과‘냉전’ 으 로 돌아가고 있다” 며“오바마의 선택지를 유일한 선택지로 받아 들이진 않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코먼 OECD 신임 사무총장 취임… 기후변화 대응 약속 머티어스 코먼(51) 신임 경제 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은 1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탄 소 순배출량을‘0’ 으로 만들겠다 는 전 세계적인 도전과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다. 이날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하는 코먼 사무총장은 취임 후 처음 화 상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비 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경제적 으로 책임을 지고, 대중적으로 지

지를 받을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 는 것이 관건” 이라며 이같이 밝혔 다. 그는 앞으로 100일 동안 OECD 회원국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기후행동 평가 프로그램’ (IPAC)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올해 11월 스코틀랜드 글 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COP26)에서 공유하겠다고 소개 했다.


여행

2021년 6월 2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총 면적은 2.4 에이커로 작지만… 총 면적은 2.4 에이커다. 보통 사이즈의 골프연습장이 5에이커 정도 된다니까 그의 반이면 작은 사이즈다. 특히 퍼블릭 공원치고는 무척 작은 사이즈임에 틀림없지만 맨해튼이라는 지역을 감안한다면, 또한 허드슨 강위의 공원이 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이즈에 상관없이 대단한 발상이다.

‘리틀 아일랜드 파크(Little Island, Hudson River Park)’전경(全景)… 5월21일 개장한 맨해튼 서쪽의 허드슨 강 위에 조성된‘리틀 아일랜드 파크(Little Island, Hudson River Park)’ 는원 래 허드슨 리버 파크의 일부로 pier 55가 위치해 있던 곳이다. 리틀 아일랜드는 인공 섬이다. 허드슨 강 위에 하얀 나팔모양의 콘크리트 기둥을 280개 세우고 그 위에 조성한 공원으 로 총 면적은 2.4 에이커다.

정은실의 테마가 있는 여행 스케치 26

리틀 아일랜드 파크 (Little Island, Hudson River Park) <맨해튼, 뉴욕>

정은실 <수필가>

뉴욕시는 5개 보로로 형성되 어 있고 맨해튼은 그 중 한 보로 일 뿐, 뉴욕시 자체를 의미하는 것 은 아니다. 그럼에도 소위 뉴욕을 ‘잠들지 않는 도시’ 라고 명명할 때의 도시는 맨해튼을 지칭한다 는데 어느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 는다. 다시 말해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맨해튼의 위 상은 뉴욕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맨해튼이 한동안 코로나 로 많이 아팠다. 맨해튼 거주민의 많은 숫자가 이곳을 떠나고 작년 한때는 유령도시처럼 텅 빈 잿빛 도시였다. 다른 도시는 가끔 한산 한 모습이 보기 좋을 때도 있지만 맨해튼만큼은 항상 바쁘고 인파 로 몰리고 북적거리는 모습이 보 기에 좋고 맨해튼답다. 지난 5월21일에 개장한 맨해튼 서쪽의 리틀 아일랜드 파크Little Island, Hudson River Park)는 원래 허드슨 리버 파크의 일부로 pier 55가 위치해 있던 곳이다.

입구의 인파… 비가 부슬부슬 오는 일요일 아침, 퀸즈에서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도 착한 리틀 아일랜드 파크는 기후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맨해 튼 만의 위용을 간직하고 있었다.

2017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1년 에야 마무리되었으니 4년 걸린 셈 이다. 물론 기획 초안부터 따지자 면 2012년부터 기획했다고 하니 그렇게 보자면 근 10년이 되어 온 다. 한 마디로 리틀 아일랜드는 인 공 섬이다. 허드슨 강 위에 하얀

Amphitheater라고 부르는‘계단식 야외 원형극장…‘이곳을 가장 빛나게 해주었던 장 소 중 하나는 Amphitheater라고 부르는‘계단식 야외 원형극장’이다. 팻말에 적힌대로 8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아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이제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한산하지만 앞으로는 톡톡히 맨해튼의 문화센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벤치도 예술 작품…군데군데 비치한 벤치는 운치 있는 관목으로 잠시 앉아서 하루의 노고를 풀기에 적당하고 대리석같은 돌 하나도 절대로 허투로 놓지 않은 모습이 역력 히 보였다

‘리틀 아일랜드 파크(Little Island, Hudson River Park)’원경(遠景)

나팔모양의 콘크리트 기둥을 280 개 세우고 그 위에 조성한 공원으 로 총 면적은 2.4 에이커다. 보통 사이즈의 골프연습장이 5에이커 정도 된다니까 그의 반이면 작은 사이즈다. 특히 퍼블릭 공원치고 는 무척 작은 사이즈임에 틀림없 지만 맨해튼이라는 지역을 감안 한다면, 또한 허드슨 강위의 공원 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이즈 에 상관없이 대단한 발상이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일요일 아 침, 퀸즈에서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도착한 리틀 아일랜드 파크 는 기후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맨해튼 만 의 위용을 간직하고 있었다. 백만장자 갑부인 베리 딜러와 패션 디자이너 그의 아내 다이안 본 퍼스덴버크의 아이디어로 탄 생한 이 선 공원에는 260만 달러 투자되었고 앞으로도 120만 달러 가 더 투자되어질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와인 잔 비슷한 나팔 모양의 기둥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다. 그렇다, 꽃잎 (pedal)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기 둥으로 베슬(vessels)을 건축한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진귀한 많 은 식무과 관목들이 있다. 35종 이 상의 나무와 65종 이상의 관목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낮은 나무 층계로 돌아서 올라가면 맨 꼭대기에 다다른다. 허드슨 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뉴저지가 보이고 자유의 여신상 이 손짓한다. 가끔씩 운행하는 서 클라인의 모습도 무척 정겨운 곳 이다. playground라고 부르는 곳은 야외 카페테리아의 느낌이 드는 곳으로 주위에 음식 벤더들의 모 습이 눈에 띄고 가운데는 형형색 색의 의자들로 아기자기하게 꾸 며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곳을 가장 빛나게 해주었던 장소 중 하나는 amphitheater라고 부르는‘계단 식 야외 원형극장’이다. 팻말에 적힌대로 8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이직은 코로나19 바이러 스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이제 오 픈한지 얼마 안 되서 한산하지만 앞으로는 톡톡히 맨해튼의 문화 센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군데군데 비치한 벤치는 운치 있는 관목으로 잠시 앉아서 하루 의 노고를 풀기에 적당하고 대리 석같은 돌 하나도 절대로 허투로 놓지 않은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

물 위에 있는 도심 속의 공원 에서 느끼는 유유자적함은 일반 숲속에서 느끼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요즘, 리 틀 아일랜드 파크로 나가서 초록 의 향연과 함께 맨해튼의 정경을 한 눈에 담아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이 지역은 예전에 meat market이 있던 곳으로 meatpacking district인데 집으 로 돌아오면서 바닥을 보니까 모 든 길들이 자갈로 되어 있는 특이 한 곳이다. 또한 바로 찻길을 건 너면 하이라인 파크가 있고 또 몇 분을 걸으면 도보거리 내에 유명 한‘휘트니 뮤지엄’ 이 있는 지역 이다.

‘베슬(vessels)’ 과 한 형제?… 어떻게 보면 와인 잔 비슷한 나팔 모양의 기둥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이다. 꽃잎(petal)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기둥으로 맨해튼의 또 하나의 명물‘베슬(vessels)’ 을 건축한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이다.

진귀한 많은 식물과 관목들… 무엇보다 이곳에는 진귀한 많은 식물과 관목들이 있다. 35종 이상의 나무와 65종 이상의 관목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낮은 나무 층계로 돌아서 올라가면 맨 꼭대기에 다다른다. 허드슨 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뉴 저지가 보이고 자유의 여신상이 손짓한다. 가끔씩 운행하는 서클라인의 모습도 무척 정겨운 곳이다.


A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WEDNESDAY, JUNE 2, 2021

마리 걸음마를 지켜보느라 주위 를 살피며 보호하고 있습니다. 새 끼들이 옆으로 빠져나갈 기미가 보이면 얼른 부리로 건드려 안전 한 구역으로 몰고 갑니다. 다른 새들이 접근하면 소리를 내며 날 개를 펴서 쫓아냅니다. 자식 키우 는 부모의 행동은 동물이나 인간 빈무덤(虛壙) 장기풍(張基豊) 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하긴 요즘 뉴스를 보면 제 자식을 밟아 <뉴욕 롱아일랜드 거주 독자> 죽이고 때려죽이고 굶겨 죽인 부 새가 그득합니다. 제가 다니는 가 모의 경우도 보도되기는 합니다. 톨릭교회도 5월을‘어머니의 달’ 인간이 자연과 동물에 배워야 할 로 정해 인간의 어머니뿐 아니라 것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성모 이제 미국은 코로나 지옥에서 마리아를 위한‘성모성월(聖母聖 빠른 속도로 벗어나고 있습니다. 月)’ 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해변 아직까지 완전하지는 않지만 경 숲속을 걸으며 수십 년 전 한국에 제, 사회 모든 면에서 정상을 되 서 5월에 즐겨 부르던 성가를 콧 찾아가고 있습니다. 늦어도 올 가 노래로 흥얼거립니다. 을까지는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성모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 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절 사랑하올 어머니 찬미하오리 한국에서 들리는 소식도 조금 다. 5월 화창한 봄날 녹음 상쾌한 씩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데 어머니 뵈옵는 기쁨 더욱 벅차 백신접종도 일본이나 다른 아시 오리, 들에 핀 옥잠화가 곱고 청 아 국가에 비하면 빠른 속도로 진 순하나 어머니 정결한 덕은 비할 행되어 올 가을까지는 집단면역 데 없어라” 이 형성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해변 갯바위에 앉아 얕은 물가 저도 백신접종 마친 사람들에 대 에서 노니는 오리들을 바라봅니 한 격리의무만 해제되면 즉시 조 “ … 해변 갯바위에 앉아 얕은 물가에서 노니는 오리들을 바라봅니다. 봄에는 특히 새끼들이 부화하는 계절인 모양입니다. 부모 오리 다. 봄에는 특히 새끼들이 부화하 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들이 새끼 오리 세 마리를 앞뒤에서 보호하며 수영연습을 시킵니다. 한참 관찰해보면 부모 오리들이 애쓰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는 계절인 모양입니다. 부모 오리 그리운 얼굴들이 한 분 한 분 머 부모 오리들은 새끼들의 매우 느린 수영속도와 맞추느라 힘들게 물을 가릅니다. 또 새끼들 체력에 맞춰 2~30 미터 쯤 헤엄치다 모래 들이 새끼 오리 세 마리를 앞뒤에 리에 떠오릅니다. 북미대륙으로 밭에서 잠깐씩 휴식하고 다시 새끼들을 거느리고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합니다. … ” 서 보호하며 수영연습을 시킵니 이민 온지 수십 년이 지나도 항상 여만 명 인구에 누적 확진자 38만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다. 한참 관찰해보면 부모 오리들 그리운 것은 조국산천과 다정한 5천명에 사망자도 6천600명이나 늘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부쩍 고개를 든 트 이 애쓰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벗님들입니다. 이러한 저의 작은 됩니다. 코로나는 미국 역사상 가 과거 인종범죄는 주로 흑인을 럼프를 중심으로 정치세력화 된 부모 오리들은 새끼들의 매우 느 소망이 곧 이루어지기를 기도드 장 큰 재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로 백인에 의해 저질러진 반 백인우월주의와 나치즘 선동의 린 수영속도와 맞추느라 힘들게 립니다. 벗님 여러분 얼굴을 맞대고 상 지난해가‘흑인 수난의 해’ 였 면 최근 아시아인들은 백인, 흑인, 영향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물을 가릅니다. 또 새끼들 체력에 맞춰 2~30 미터 쯤 헤엄치다 모 면할 수 있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다면 올해는‘아시안 수난의 해’ 히스피닉 등 모든 인종의‘동네 많습니다. 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미 하원 북’ 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바 온 천지를 진록색으로 물들인 래밭에서 잠깐씩 휴식하고 다시 바라면서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 을 통과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증오범 계절의 여왕이자‘어머니의 달’ 새끼들을 거느리고 물에 들어가 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 십시오. 방지법’ 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 죄 방지법 서명에 이어 곧‘아시 인 5월이 지나가는 것이 저는 무 기를 반복합니다. 또 한편에서는 다른 부모 오리 했지만 아시아계를 향한 무차별 아계 차별반대 행정명령’ 에도 서 척 아쉽습니다. 해변에는 희고 붉 2021년 5월31일 폭행사건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명 했습니다. 이제그 두 규정이 은 해당화가 은은한 향기를 뿜고 가 갓 알에서 부화된 듯 솜털로 뉴욕에서 장기풍 드림 있습니다. 주로 여성과 노인이 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기다려 보 있고 골목 울타리마다 장미향 냄 둘러싸인 애기 주먹크기 새끼 네 적이 되고 있습니다. 아야겠습니다. 며칠 전에는 뉴욕의 한 지역에 과거 미국은 ‘멜팅포트 서 40년 이상 거주한 75세 중국 할 (Meltingpot, 용광로)’ 라는 말처 머니가 마켓에 다녀오다 히스피 럼 갖가지 인종과 문화가 잘 융화 닉 청년에게 무차별 폭행당해 두 되어 강대국이 되었다는 평가를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고 코뼈가 받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입 와 같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니다. 올 들어 뉴욕에서 신고된 같습니다. 융화를 깨트리기는 쉽 아시아계 상대 증오범죄는 86건 지만 다시 시작하려면 오랜 세월

살며 생각하며

“코로나19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재앙이었습니다” <‘코로나 지옥’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편지>

벗님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 절의 여왕인 5월의 마지막 날이자 미국 현충일인‘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입니다. 남북전쟁부터 시작해 세계 도처의 전쟁을 주도 해 온‘전쟁의 나라’ 의 수많은 전 사자들을 추모하는 메모리얼데이 가 취지와는 달리 연휴기간을 이 용 여행을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 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숨 막히 도록 강요당했던 코로나봉쇄가 상당 부분 풀린 데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은 후 처음 맞는 연휴로 공항과 터미널마다 여행객으로 혼잡을 이룬다는 보 도입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연휴 기간 자동차로 이동하는 여행객 을 3천7백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 습니다. 더구나 질병관리본부에서 백 신접종 마친 사람들은 야외나 대 부분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좋다고 발표한 이후 해변 과 공원에는‘노마스크’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5월30일현재 미국 성인의 과반 수가 백신을 접종했으며 2차 접종 까지 끝낸 사람도 인구의 41%에 이릅니다. 이러한 백신접종 실적 으로 전문가들은 종전과 같은 코 로나 대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장 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2~3만 명 단위 의 새 확진자와 수백 명 단위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 실 미국은 지난 15개월 코로나 대 유행 기간 엄청난 희생을 치뤘습 니다. 누적 확진자는 인구 10%가 훨씬 넘는 3천410만 명에 사망자 도 무려 61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 역대 전쟁 전사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뉴 욕 롱아일랜드 2개 카운티도 260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601>

“This is a happy day,”Don said as the assembly subsided. “Instead of a mere wedding reception, five months delayed, we have had two weddings and a miracle. Back on track with the program you are free to ask questions and make statements or comments, with the caveat: as emcee I reserve the right, at my sole discretion in the interest of time, relevance, or decorum, to cut off anyone at any point. So who has the first question?” “Walter Cronkite, CBS,”rose the veteran news anchor.“I have a question for the renewed groom Peter. First, let me congratulate you on your miraculous recovery from the effects of cyanide poisoning in Japan as a result of your recently uncovered genealogy. I am glad the culprits have been arrested and being prosecuted…” “I derive no pleasure, Walter, because they are my first cousins, and have pleaded with the Japanese authorities for leniency. I would sooner everybody forgot the whole episode because no harm has been done. I am back to who I was, physically and mentally, as you see.” “That’s magnanimous of you but your magnanimity seems a little misplaced in light of the ultranationalist sympathy voiced for the suspects, metamorphosed by some as defenders of the noble Nobunaga Oda line, as revered as the royal lineage, from Korean usurpation, because in their thinking anything but 100% Japanese is not Japanese. Your mixed genealogy has also kicked off a storm of racist protest in South Korea to your nomination as US Ambassador to that country.” “May I say something before you go further, Mr. Cronkite?” “Certainly, Professor Oda.” “The nationalist sympathy you mention for the perpetrators of the heinous crime is totally out of line,”Seiji said passionately.“Racism simply has no place in modern Japan after World War II and the liberating influence of American occupation. I am writing articles in newspapers and speaking on radio and TV in repudiation of this primitive and despicable mind set. At the same time I am seeking severest penalties for the offenders, regardless of the victim Peter’s magnanimity. They should learn violence against fellow human beings, let alone close kin, is unacceptable and must be punished.” “May I add to Professor Oda’ s remarks?” John Milton raised his hand. “Go ahead, Professor Milton.”

“참으로 행복 한 날입니다”좌 중이 가라앉자 돈이 말했다.“단 순히 5개월 연기 한 결혼 피로연 이 아니라 우리 는 두 혼례와 하 나의 기적을 가 졌습니다. 순서 로 다시 돌아가 서 이제 자유롭 게 질문하고 성 박태영(Ty Pak) 명 발표하고 논 <영문학자, 전 교수, 평 할 수 있습니 뉴저지 노우드 거주> 다만 한 가지 경 고할 것은 사회자의 재량으로 시간, 적절성, 범절 등 을 고려하여 누구든지 어느 시점에서든지 제가 중단 시킬 수 있습니다. 누가 첫 번 질문을 하시겠습니 까?” “CBS의 월터 크론카이트 입니다”하고 노장 뉴스 앵커가 일어섰다.“경신된 신랑 피터에게 질문이 있 습니다. 먼저 최근 밝혀진 당신의 혈통의 결과로 일 본에서 당한 청산가리 중독의 영향에서 기적적으로 회복된 것을 축하합니다. 범인들이 체포돼 기소되어 다행입니다…” “월터 씨, 그 사람들이 내 사촌들이라 좋을 것이 하나도 없고 일본당국에 관용을 간청했습니다. 제가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니 다들 이 사건이 없었던 걸로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시다시피 육체적으로 정신 적으로 예전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참 관대하십니다마는 당신의 관대는 100% 일본 혈통이 아니면 일본사람이 아니라는 관념을 가진 초 국수주의자들이 혐의자들을 황실만큼 숭앙되는 귀 족 노부나가 오다 가통의 한국인 찬탈을 막으려는 수 호자로 변신시켜 동정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부적절한 감이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혼 혈인 귀하의 미국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하는 인 종차별적 항의의 돌풍이 일고 있습니다.” “더 진행하기 전에 몇 가지 말씀드려도 될까요, 크 론카이트 씨?” “물론입니다, 오다 교수님.” “귀하가 말씀하신 이 악랄한 범죄의 가해자들에 대한 국수주의적 동정은 전혀 용납 못 할 탈선행위 입니다”세이지가 격정적으로 말했다.“인종차별이 란 도대체 2차 대전 이후 미국 점령의 해방적 영향을 받은 현대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이 원시적이고 가증스런 사고방식을 타도하는 글을 신문에 발표하고 라디오와 TV를 통해 연설하고 있 습니다. 동시에 피해자 피터의 관대함에도 불구하고 범인들의 최대 엄중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 은 가까운 친척은 말할 것 없고 같은 사람에게 폭력 을 가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며 벌을 받 아야 마땅함을 배워야합니다.” “오다 교수님 말씀에 추가해도 좋을까요?”존 밀 톤이 손을 들었다. “말씀 하십시오, 밀톤 교수님.”.


2021년 6월 2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12

WEDNESDAY, JUNE 2, 20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