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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4, 2021

<제49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6월 4일 금요일

렌트비 최대 12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뉴욕주, 1일부터 긴급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ERAP) 신청 접수 중 한인사회 각 봉사단체 “신청 도와드립니다” 뉴욕주가 긴급 임대료 지원 프 로그램(ERAP, Emergency Rental Assistance Program) 수 혜 신청을 1일부터 접수하기 시작 함에 따라[뉴욕일보 5월 29일자 A3면-‘뉴욕주 긴급 렌트 보조 신 청 6월 1일(화)부터 온라인 접수’ 제하 기사 참조] 한인사회시민단 체들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한인 신청자 돕기에 발 빠르게 나 서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 시민참여 센터, 뉴욕가정상담소, YWCA QUEENS, COMMUNITIES RESIST(비영리세입자법률서비 스단체), VOCES LATINAS(퀸 즈라틴이민봉사단체) 관계자들 은 3일 KCS 한인봉사센터 베이 사이드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 고,‘뉴욕주 긴급 임대료 지원 프 로그램’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안내했다. 이들은“코로나19로 인한 금전 적 어려움과 주거 불안정의 위험 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은 소정의 조건이 충족되면 체류신분과 관 계없이 뉴욕주가 실시하는‘긴급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ERAP)’ 에 지원할 수 있다. 최대 12개월 동안의 임대료와 체납 공과금 지 원을 받으실 수 있고, 월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하고

한때 비

6월 4일(금) 최고 75도 최저 64도

흐림

6월 5일(토) 최고 88도 최저 71도

맑음

6월 6일(일) 최고 92도 최저 70도

N/A

1,105.71

6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7.20

1,136.75

1,097.65

1,128.10

1,106.30

< 미국 COVID-19 집계 : 6월 3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뉴욕주 긴급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ERAP, Emergency Rental Assistance Program)’ 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설명하고 있는 퀸즈지역 봉사단체 관계자들, 왼쪽부터 Voces Latinas 사무총장 Nathaly, Communities Resist 사무총장 리나 리, KCS 임대지원 프로그램 매니저 브라이언 리, KCS 김명미 부회장,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 YWCA 김은경 사무총장,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있는 가구의 경우에는 최대 3개월 간의 임대료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고 밝히고“ERAP 신청 접수는 6월 1일부터 받고 있고, 신 청조건에 충족되면 한 사람도 빠 짐없이 ERAP를 신청해 임대료 및 연체 공과금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며 ERAP 신청에 관한 상담과 지원 을 약속했다. 자격조건을 힙딩 경우 이민 신 분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각 시민단체들은 필요한 서류 준비부터 지원 방법 안내까지 개 별적으로 자세히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 뉴욕주 긴급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ERAP)

△신청 자격 ①가구 소득이 지역중간소득 (AMI)의 80% 이하(현재의 소득 또는 2020년 소득)인 경우 ②2020 년 3월 13일 이후 팬데믹에 직접 적인 또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가 족 구성원이 실업수당을 수령했 거나 소득 감소를 겪고 상당한 경 제적 손실을 입었을 경우 ③2020 년 3월 13일 이후 주 거주지의 임 대료가 체납된 상태이거나 강제 퇴거의 위협으로 주거불안에 처 한 상황인 경우 △준비 서류 ①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운전 면허증 또는 운전면허를 제외한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 여권, 전 자 수당 이체(Electronic

Benefits Transfer, EBT)/수당 지급 카드, 출생 또는 세례 증명서 ②서명한 임대 계약서(만료된 경 우에도 사용 가능), 임대 계약서 가 없는 경우는 임대료 영수증, 송 금 증명서 소유주 진술서 ③주거 지 증빙 및 임대 증빙서류; 서명 한 임대차 계약서, 임대료 영수증, 공과금 용지, 학교 기록, 은행 서 류, 신청자의 이름으로 발송된 우 편, 보험 서류 또는 운전면허. ④ 소득 자격 증명을 위한 소득 증빙 서류: 직전 달의 월간 소득 증빙 서류로 급여 명세서, 은행 잔고증 명서, 실업수당 서류, 2020년 연간 소득 증빙, W-2 세금 신고서, 연 간소득 진술서, 또는 신고를 완료 한 소득세 환급 신청서 사본(1040,

34,156,761 2,155,473

17,083 542

611,012 53,638

1,016,763

273

26,247

1040EZ, 1099 양식 등) 또는 기타 2020년 연간 소득을 증명할 수 있 는 서류 △우선 지급 대상 ①신청서 접수가 시작된 뒤 첫 30일간 가구 소득이 지역중간소 득(AMI)의 50% 이하인 가정 ② 90일 이상 실업 상태인 신청자, 재 향 군인, 가정폭력 피해자 또는 인 신매매 생존자, 법원 퇴거 소송 중 인 신청자, 코로나19로 인해 심각 한 영향을 받은 지역 거주 신청자 ③20가구 이하 건물에 거주 중인 신청자 또는 이동 주택 거주자 (mobile home) △상담 및 신청문의(전화, 이 매일, 웹사이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646-248-6602, erap@kcsny.org, kcsny.org/emergency-rentassistance-program ▶뉴욕가정상담소(KAFSC) 718-460-3800(24시간), erap@kafsc.org ▶시민참여센터(KACE) 718961-4117, erap@kace.org ▶YWCA Queens 718-3534553, erap@ywcaqueens.org ▶Communities Resist(세입 자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 하는 비영리단체) 646-974-8761, info@communitiesresist.org ▶Voces Latinas(영어 또는 스페인어 지원) 718-593-4528, erap@voceslatinas.org [이여은 기자]

뉴욕 코로나19 그늘 벗어나고 있다 대형 백신 접종소 폐쇄하고 8월 오토쇼 준비 뉴저지도 대형 접종소 운영 중단…“소형으로도 충분” 코로나19 사태의 터널을 지나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는 뉴욕이 대형 백신 접종소의 문을 닫기로 했다. 뉴욕 WABC 방송은 3일 맨해 튼 재비츠 컨벤션센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운영이 조만간 중단 된다고 보도했다. 실내 넓이가 31 만 ㎡에 달하는 재비츠 컨벤션센 터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 생한 직후 미군 의료진이 투입돼

임시 병원으로 사용됐다. 2천여개의 임시 병상에 환자들 을 수용했던 재비츠 컨벤션 센터 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온 이후에 는 24시간 백신 접종소로 기능을 변경했다. 재비츠 컨벤션센터 백신 접종 소 운영을 중단키로 한 것은 8월 말에 열릴 뉴욕 국제오토쇼 준비 를 위해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열흘

간 진행될 예정인 오토쇼에 코로 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수준인 100 만 명가량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 로 예상했다. 뉴욕이 올여름 코로 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정 상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뉴욕주와 맞닿은 뉴저지주도 조만간 주 전역에 위치한 6개의 대 형 백신 접종소의 문을 닫기로 했 다. 뉴저지 주정부는 최근 백신 접

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백신접종소. 자리가 텅텅 비어 올해 초 재비츠 컨벤션센터 앞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뉴욕시 있다. 민들

종 수요가 감소한 것이 대형 접종 소 폐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백신 출시 초반에는 대형 접종

소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소규모 접종소만으로도 백신 접종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뉴저지에는 대형 접종소를 제 외하고도 1천800개의 접종소가 운 영되고 있다.


A2

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4, 2021

곳곳의 한인사회, 코로나19 사슬에서 풀려나와 점차 활기 팰팍 시니어센터 7일부터 재개장… 점심‘투고’형식으로 배분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의 시니어센터가 6 월 7일부터 재개장한다. 팰팍 시니어센터 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문 을 닫았었는데, 백신 접종 등으로 지난 4, 5월부터 새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어 다시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이다. 그 러나 점심 식사는 시니어센터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한동안‘투고(To Go)’ 형식을 배분만 한다. 사진은 시니어 센터 디렉터 폴 김 시의원과 스테프들인 린다 김, Francine Falato, Christine Psharis 씨. △문의: 201-944-5616 [사진 제공=팰 리세이즈파크 타운 시니어센터]

필라한인회, 한미 화합 축제‘투게더 하모니’행사 5일(토) 오전 11시~오후2시 웨인가트너 공원에서 대필라델피아한인회 주관으로 그렉 디엔젤로 놀스웨일즈 보로 시장과 마리아 콜렛 펜실베니아 주 상원의원이 공동주최하며 많 은 지역단체들이 후원하는 화합 축제‘Together in Harmony’행 사가 5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웨인가트너 공원 (Weingartner Park, 200 Summit St, North Wales, PA 19454)에서 열린다. 이날 한국 미술 및 문화공 연, 한국음식 체험 부스, 전통놀 이, 전통 무용, 태권도 시범, 라인 댄스, 봉술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

램이 실시된다. 화합 축제는 필라 노인회, 몽고메리노인회, 월남전 참전전우회 Chapter 67, 재미한국 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가 협찬한 다. △문의: 대필라델피아한인회 kaagp101@gmail.com 215-927-1580

장원삼 주뉴욕총영사는 3일 오후 커네티컷주 보훈처에서 토마스 사디 보훈처장에게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KF94 마스크 2만장 과 손세정제(500ml) 200개를 기증했다. [사진 제공=뉴욕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커네티컷주 보훈처에 방역물품 전달 장원삼 주뉴욕총영사는 3일 오 후 커네티컷주 보훈처에서 토마 스 사디(Thomas Saadi) 보훈처 장에게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 한 KF94 마스크 2만장과 손세정 제(500ml) 200개를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토마스 사디 보훈 처장과 브랜든 스니핀(Brendan Sniffin) 커네티컷주 한국전참전 용사회 지회장 및 한국전참전용 사 10여명, 킴벌리 피오렐로 (Kimberly Fiorello) 커네티컷주 하원의원(한국명 송민경), 오기정 커네티컷주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 보훈처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원삼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71년 전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수

호를 위해 커네티컷주에서 참전 한 2만6천여 명의 용기와 헌신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이 분들의 숭 고한 희생덕분에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 며한 국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하여 감 사를 표했다. 또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 통령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하여‘한국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 인지 계속 증명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한 것을 소개하며,“참전용사 의 희생으로 맺어진 한미 양국은 현재의 코로나19 위기도 힘을 모 아 이겨내 앞으로 더욱 돈독한 친 구이자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자” 고 말했다. 토마스 사디 보훈처장은 70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참전용 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한국 정 부와 국민들에 대해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커네티컷주 정부를 대 신하여 사의를 표하고,“앞으로도 한국정부와 커네티컷주 정부 간 에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 한다” 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미국 내 한국전 참 전용사에게 작년에 50만장의 마스 크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총 100 만장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뉴욕총영사관: 646-674-6000 kcgnypress@mofa.go.kr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는 5월 31일 메모리얼데이에 BBQ 피크닉을 겸한 월례대회를 뉴저지 레오니아에 있는 우두 파크에서 가졌다. [사진 제공=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

뉴저지테니스협회, 메모리얼데이 BBQ 피크닉+월례대회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 (NJKTA, 회장 박정선)는 5월 31 일 메모리얼데이에 BBQ 피크닉 을 겸한 월례대회를 뉴저지 레오 니아에 있는 우두 파크(Wood Park)에서 가졌다. 메모리얼데이 의 월례대회와 BBQ 피크닉은 수 십년을 이어오는 뉴저지한인테니 스협회의 전통이다. 5월 말 궂은 날씨가 며칠 계속 됐지만 다행이 31일은 맑게 개여 많은 회원들이 참여, 즐겁게 행사

를 할 수 있었다. 월례대회는 과거처럼 개인전 이 아니고 참가자 24명을 청, 백, 홍, 황팀으로 나누어 6명의 선수 가 한 팀을 이루어 풀 리그전을 하 는 팀대항으로 진행됐다. 문혁 팀 장이 이끄는 황팀이 우승 하여 아 마존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Two cups을 상품으로 받았다. 2 등, 3등 팀도 상을 받아 즐거워 했 다. 대회가 끝난 후 회원과 가족들 은 홍종길 회원이 숙성시키고 구

은 두터운 돼지 목살 구이와 오상 훈 총무가 직접 알맞게 구운 아사 도 스테이크를 맛있게 포식했다. 또 다른 육류, 소시지, 조개, 새우 등 해산물과 여러 반찬들로 풍성 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하 루를 보냈다.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는 한인 들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위해 항상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고 있 다. 관심 있는 한인들은 201-5433152로 연락하면 된다.

Dr. Kim, 한인노숙인 쉼터 구입 위해 1만 달러 쾌척 가톨릭 신자인 의사 Dr. Kim 은 5월 29일 익명으로 한인노숙인 쉼터 구입을 위한 후원금 1민 달 러를 미주한인 노숙인들을 돌보 고 있는 비영리기관 뉴욕나눔의 집(대표 박성원 목사)에 전달했 다. 이로써 현재까지 뉴욕나눔의 집 새 쉘터 구입을 위한 기금은 6 월 1일 현재 30만985달러 이다. 1 차 모금 목표 40만 달로의 75% 이 다. 뉴욕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 사는“아직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각계 각층의 한인 들과 단체들, 교회들이 따뜻한 마 음과 정성을 담아 한인노숙인 쉼 터 구입에 협력해 주어 마음 깊이

가톨릭 신자인 의사 Dr. Kim은 5월 29일 익명으로 한인노숙인 쉼터 구입을 위한 후원금 1민 달러를 미주한인 노숙인들을 돌보고 있는 비영리기관 뉴욕나눔의집에 전달했다. [사진 재공=뉴욕나눔의집]

감사하다” 고 전하고“지금까지 대 부분 경제적으로 넉넉히 못한 개 인들과 단체들이 후원하였으나 앞으로는 후원 가능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규모가 있는 종교 단체들이 소외되고 고통과 벼

랑 끝에 있는 한인동포 노숙인들 을 외면하지 말고 쉼터마련에 동 참해 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후원 문의: 718-683-8884, nanoomhouse9191@gmail.com, www.nanoomhouse.com

코리아소사이어티, 21일 밴플릿 메모리얼 골프대회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가 6월 21일 뉴 저지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발 투루솔 골프클럽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제30회 밴플릿 메

모리얼 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한 다. 대회는 21일 정오 샷건 방식으 로 티오프가 실시된다. △참가문의 : 코리아 소사이어 티 홈페이지 koreasociety. org


종합

2021년 6월 4일(금요일)

맨 트럼프의 경제건설 아이디 어와 문재인 정부의 따뜻한 손 을 김정은이 어물어물하다 놓 쳐버렸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 다.

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이계송 <자유기고가, 세인트루이스 거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은 재 미동포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 였다. 동포들의 사기(士氣)가 달린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과 는 안도와 희망이다. 무엇보다 도 한미간 대북중심의 군사동 맹관계에서 보다 넓고 큰 차원 의 글로벌 경제동맹관계의 미 래를 오픈했다고 본다. ◆ 北, 어물어물 기회 잃어 사실, 지금까지 한미동맹의 핵심 개념은 우리의 목숨줄로 서 안보문제였다. 달라져야 당 연했다. 오늘의 한국을 보라. 선

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로 큰 나라가 되었다. 국제사회 에서 우리의 위치를 돌아보아 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언제까지 북의 김씨 정권의 인질이 되어 한반도 안에만 갇혀있어야 할 것인가. 우리는 남북 평화공존을 위 해 햇볕정책을 시작으로 할 만 큼 최선을 다해왔다. 수많은 北 의 발목잡기에도 南은 형제의 정을 버리지 않고 인내하며 이 만한 판세를 만들어냈다.

“ …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합의문이 한 미동맹의 미래의 로드맵을 그려주었다. 글로벌 차원의 경제동맹을 최대한 활용하 여 국력을 더욱 신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

일체제가 유지할 가치가 있다 면 평화공존이 옳다. 문재인 정부는 후자를 선택, 그동안 김정은 정권을 적극적 으로 도왔다. 결과는 허탕이었 다. 남쪽의 국론분열만 낳았고, 국론분열은 남(南)이 가야할 더 큰 길을 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 다. 통일의 길을 갈 것인가, 평 화공존의 길을 갈 것인가 이제 국민적 합의를 명확히 해야 할 때가 된 이유다. 어느 길이든 분단의 현실에 대한 근본적 해결은 많은 시간 을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도 남 (南)의 경제가 더 커져야 가능 한 일이기도 한다. 남북의 문제 는 당분간 다음 어젠다로 두자. 그 기간이 수십 년이 걸리더라 도, 국제사회와 북(北) 동포들 스스로에게 맡겨두자는 것이 다. 다만 북한이 민족화해와 통

“남북문제 잠시 접고, 대국의 길로” <한미정상회담을 보며 한반도의 내일을 그려본다> 북미관계에서 있어서도 김 씨 정권에게는 그간 여러 차례 의 좋은 기회들이 있었다. 클린 턴 정권 때가 국가발전의 고속 열차를 탈 수 있었던 절호의 찬 스였다. 그러나 김정일은 끝내 클린턴이 내민 손을 거부했다. 또 하나의 찬스였던 비즈니스

◆ 통일의 길과 공존의 길 한반도 통일은 물론 우리 민 족의 숙원이다. 하지만 이제 한 발 물러나서 대국을 볼 때가 되 었다. 남북관계의 실상을 봐야 한다. 남쪽의 위상이 커질수록 북쪽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남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12살 소년·14살 소녀, AK소총·산탄총 들고 경찰과 총격전 보호시설 탈주·가택 침입 무기 탈취… 1명은 경찰 총 맞아 위독 12세소년, 13세소년 쏘기도 비디오게임하며 다투다 총격 플로리다에서 청소년 보호시 설에서 탈주한 10대 소년과 소녀 가 AK-47 소총과 산탄총으로 경 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이 중 1명 이 크게 다쳤다고 미국 언론이 보 도했다. 올랜도 북쪽 델토나 시의 한 주 택에 1일 밤 이름이 밝혀지지 않 은 12세 소년과 14세 소녀가 침입 했다고 매체‘애틀랜타 저널 컨스 티튜션’(AJC)이 플로리다주 볼 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집주인이 보관하던 총기로 무 장한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8명에게 총격을 가하며 맞섰 다. 산탄총을 들고 저항하던 14세 소녀가 부상했고, 12세 소년은 AK-47 소총을 버리고 부상 없이 투항했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 연 합감리교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탈 주했다. 당시 14세 소녀는 시설 직 원을 몽둥이로 때린 후 12세 소년

쪽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 다. 북쪽을 핍박해서 김정권의 체제유지를 힘들게 할 것인가? 아니면 북쪽을 도와 김정권의 유일체제를 도울 것인가? 전자 는 위험부담은 있지만 통일의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플로리다 10대 청소년 2명, 경찰과 총격전 현장… 1일 밤 플로리다주 델토나 시 청소년 보호시설을 탈주한 14세 소녀와 12세 소년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경찰 카메라에 포착된 총격전 현장 [사진 출처=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유튜브]

을 데리고 시설에서 나갔다. 시설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저 녁 7시 30분께 인근 주택의 유 리창이 깨졌다 는 주민의 신고 를 받고 출동했 다. 집주인과 통 화한 경찰은 집 안에 AK-47 소 총과 산탄총, 그 리고 2백여 발의 실탄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무장한 경찰은 주택을 포위한

길이다. 후자는 평화공존이지 만 통일의 길은 아니다. 통일과 평화공존,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그것은 김정은 유 일체제의 가치평가에 달린 문 제다. 김씨 유일체제가 북의 동 포들에게 백해무익하면 통일의 길이 옳고, 북 나름대로 김씨 유 후 청소년들에게 투항을 권했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집 가까이 접근해 전화기를 던져넣기도 했 다. 그러나 소녀는 저녁 8시30분부 터 35분간 경찰에게 여러 차례 총 격을 가했다. 그는 차고로 나와 산 탄총으로 경찰관을 겨누기도 했 다. 소녀는 거듭된 경고에도 총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체포됐다. 현재 소녀는 위독 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12세 소년이 다른 13세 소년을 총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방송 폭스13이 보 도했다. 피해 소년은 비디오 게임 때문에 다투다 총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성년자에 대한 총기 제공,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현장 에 있던 18세의 케선 터글을 체포 했다.

일의 길로 나오도록 유도하되, 얼마간 북한의 페이스를 유심 히 관찰하면서, 북한이 국제적 으로 손상받을 일, 대내적으로 정권의‘정통성의 신앙’ 을 갑자 기 훼손받는 일이 없도록 우리 가 도와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도덕적 우위성을 확보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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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면 된다. ◆ 더 스케일 크게 나가자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대통 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정 상회담 합의문이 한미동맹의 미래의 로드맵을 그려주었다. 글로벌 차원의 경제동맹을 최 대한 활용하여 국력을 더욱 신 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뉴욕일보 5월 25일자 A4면-‘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全文’참조] 우리는 코로나19 펜데믹 상 황을 타계하는 과정에서 우리 의 한계를 보았다. 성공이든 실패든 관계없이 백신개발을 위해 12억불을 과감 히 투자할 수 있었던 미국의 경 제력과 선진과학의 힘을…. 우 리의 경제력이 더 커져야 하는 이유다. 한미경제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막강한 경제력을 키우며 과학과 무력의 증강, 그리고 높 은 도덕성을 갖춘 나라를 만들 어 가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美·日 해양세 력 대 러·中 대륙세를 조정, 아 시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지도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 이다. 통일 한국 역시 북녘 동포들 스스로가 합의를 이룬다면 언 제든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좀 더 스케일이 크게 나가는 고국 을 꿈꾸어 본다.

이산가족 화상상봉 (PG)… 미국 국무부가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설치 등 한국 정부의 남 북교류사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산가족 비극적 헤어짐 우려… 남북협력 지원” 미 국무부 답변 미국 국무부가 이산가족 화상 상봉장 설치 등 한국 정부의 남북 교류사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3일 이산가족 화 상상봉장 설치에 대한 RFA 질의 에“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원한 다”며“동맹국인 한국과의 긴밀

한 협력은 미국 대북 전략의 핵심 이 될 것” 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가족이 있는 미주 한인들의 비극적인 헤어짐을 우 려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정부는 3일 남북교류 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전국 7곳에 추가 설 치하는 데에 남북협력기금 11억8 천만원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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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Ⅰ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4, 2021

파우치“계속 백신 접종하면 코로나 예후 좋다” “대규모 발병 진압할 궤도 올라… 11월말께 어린이도 접종 가능할것” CDC 국장은“‘성인 70% 백신 1회 접종’목표 달성 예상”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 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상황을 두고 환자의 병세 에 빗대“예후가 좋다” 고 진단했 다. 파우치 소장은 3일 CNN 방송 에 나와“그 환자(미국)가 지금 하 는 것, 즉 국가로서 계속해서 백신 을 접종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예 후가 좋다” 면서 신규 확진자의 감 소가“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 다. 미국을 환자에 비유하면서 코 로나19 백신을 계속 잘 맞으면 병 이 낫고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이

라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한 가지 확실 히 해두고 싶은 것은 성급하게 승 리를 선언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일 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계속 백신을 맞힐 필요가 없다고 느끼지 않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우리는 지금 이 대규 모 발병 사태를 진압할 궤도에 올 라서 있다” 며 더 많이 백신을 맞을 수록 이를 달성할 확실성이 높아 진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독립기 념일인 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한 1회 맞도록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 표를 달성하는 것은 자신도 일어

나길 바라고, 어쩌면 초과 달성하 기를 바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줄면서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 충일) 연휴 뒤 확진자가 증가할 것 이란 우려와 관련해 백신 접종률 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균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만약 백신 접종자 비율 이 매우 높다면 큰 변동을 보지 않 을 것” 이라며“작은 변동을 볼 수 있지만 급등과 비슷한 것은 전혀 아닐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접종자 비율이 50% 미만 인 주(州)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자신의 우려라고 덧붙 였다.

아내 70세 생일에 바닷가 별장 간 바이든‘자전거 망중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3일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망중 한을 즐겼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 든 여사는 질 여사의 생일인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루이스 지역의 케이프 헨로펜 주립공원을 찾아 자전거를 탔다. 주말은 아니지만 바이든 여사의 70세 생일을 맞아 부부가 전날부터 백악관을 떠나 델라웨어 레호보스 비치 지역의 별장에 머무는 터였다. 둘 다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운 동화를 신는 등 가벼운 차림이었 다. 부상 방지를 위한 헬멧도 챙겨 썼다. 몰려든 사람들이 질 여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고 백 악관 공동취재단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 타기 가 재미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 에 그렇다면서 웃으며 손을 흔들 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파우치 소장은 전체적으로 성 인의 약 50%가 백신 접종을 마치 고, 62%는 최소 1회 접종한 상황 에서“국가적으로 우리가 과거에 본 것 같은 급증을 보지 않을 것이 라고 꽤 확신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추수감사절(11월 25일)까지는 12세 미만 어린이들 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수 있 을 것으로“조심스럽게 낙관한다” 고 밝혔다. 그는 9∼12살 어린이에서 6∼9

살 어린이, 2∼6살 어린이, 6개월 ∼2살 어린이로 점점 내려가는 ‘연령 하향’연구를 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어떤 연령대의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 종할 충분한 정보를 갖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 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날 ABC 방송에 나와 7월 4일까지 모 든 성인의 70%에게 최소한 1회 백 신을 맞힌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 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소장은“나는 틀림없 이 우리가 달성할 거라고 예상한 다. 나는 틀림없이 그러기를 바란 다” 며“나는 미국에 (백신 접종 동 참을) 요청할 이 6월‘행동의 달’ 을 고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동부 덮친 수십억 매미떼… FDA는‘섭취 조심’이색 경고 17년 주기로 나타나는 브루드 X 매미… 식당서 재료로 활용

자전거 타는 바이든 부부

이던 지난해 11월에도 이 공원에 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취재진 에 포착됐다. 질 여사는 2017년 270만 달러 (한화 30억원)를 주고 사들인 이 별장을 아주 좋아한다고 CNN방 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델 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과 백악

관까지 합쳐서 이 별장을 가장 좋 아한다는 것이다. 질 여사의 70세 생일을 위한 이 번 별장 나들이 중에 펜실베이니 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딸 애슐 리를 비롯해 가족이 모이며 조용 히 질 여사의 생일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요즘 미국 워싱턴DC 거리에는 죽은 매미가 널려 있다. 나무가 많은 지역은 더 그렇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미 동부 지 역 대부분을 매미 떼가 덮쳤다. 17년 주기로 나타나는‘브루드 X’ 라는 이름의 매미가 떼지어 나 타난 것이다. 미 당국은 올여름 동 부 지역에 나타난 매미 떼가 수십 억, 많게는 수백억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방이 매미로 뒤덮인 상황에 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2일 이 색적인 경고를 내놨다. 해산물 알 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먹 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FDA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말씀드립니다. 해산물에 알레르 기가 있으면 매미를 먹지 마세요. 매미는 새우, 랍스터와 같은 종류 입니다” 라고 올렸다. 갑각류와 곤충이 모두 절지동

워싱턴DC 식당 요리에 들어간 튀긴 매미

물에 속하고 갑각류에 알레르기 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매미를 먹 을 때 유사한 단백질에 따라 비슷 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는 것 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소개 했다. NYT는 매미를 튀겨먹거나 샐 러드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이들 이 있다고 전했다. 매미를 곁들인

스시를 내놓는 식당도 있다고 한 다. 매미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글루텐이 없는 것으로 알 려졌다. 짝짓기하고 알이 부화해 성충으로 돌아오기까지는 17년이 걸려서 신선한 브루드 X 매미를 마음껏 즐기려면 2038년까지 기다 려야 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미국Ⅱ

2021년 6월 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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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백신 3종 2천500만회분 공유계획 공개… 한국 약속분 포함 제공약속 8천만회분의 31%…“한국·인도·캐나다·멕시코 등에 600만 도스” “중남미 600만, 동남아 700만, 아프리카 500만” …“AZ백신은 FDA 검토 중”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해외 에 공유하겠다고 밝힌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 신 8천만 도스(1회 접종분) 중 2천 500만 도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 계와 공유하겠다는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공유할 백신의 75%를 국제 프 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 해 제공하고 25%는 코로나 급증 사태를 겪는 국가나 파트너 및 인 접국을 직접 골라 주겠다는 게 골 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성명 에서 미국의 8천만 도스 해외 지원 약속을 거론하면서“증가하는 글 로벌 보급에 대한 사전 준비와 실 질적이고 잠재적인 급증, 높은 질 병 부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요 구를 해결하고자 그중 2천500만 도스를 어떻게 할당할지 세부 사 항을 제공한다” 고 밝혔다. 그는 2천500만 도스 중 1천900 만 도스는 코백스를 통해 공유될

것이라면서“여기에는 라틴아메 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약 600만 도 스,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약 700만 도스, 아프리카 약 500만 도 스가 포함된다” 고 말했다. 또“600만 도스가 넘는 나머지 분량은 급증 사태를 겪고 위기에 빠진 국가와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한국 등 파트너 및 이웃국과 직접 공유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국에 어느 정도의 물 량을 할당할지는 공개하지 않았 다. 다만 한국에 제공하는 백신은 이미 미국이 보내기로 약속한 존 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 101 만 도스로, 이 백신은 한국시간 5 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다. 미국은 과거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을 지원했던 멕시코에 도 얀센 백신 100만 도스를 지원키 로 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트 위터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공유 계획은 전체

조 바이든 대통령

약속분의 31% 수준으로, 바이든 대통령은“향후 미래의 백신 분량 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세부 사 항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AZ 백신 6천만 도 스,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2 천만 도스를 외국에 주겠다고 했 는데, AZ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아 현재 식품 의약국(FDA)이 안전성 검토를

백악관, 잇단 랜섬웨어 공격에 공개경보… 테러에 준하는 수사로 격상 민간기업에 대비 촉구 서한… 미·러 정상회담 의제로 부상 미국 백악관이 민간기업을 겨 냥한 해외 해킹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르자 민간 부분에 신 속 대응 등 철저한 준비를 공개적 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랜섬웨어 를 테러 공격에 준하는 수사 대상 으로도 격상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앤 뉴 버거 백악관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3일 기 업 임원과 재계 지도자들에게 보 낸 서한에서 해킹이 기업에 불러 올 심각한 위협을 민간 부문이 인 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기업도 랜섬웨어의 목표물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 다며 기업이 사이버공격 위협을 논의하고 신속히 복구할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계획을 점검할 것 을 주문했다. 또 다수의 인증 절차 실행, 보 안팀 강화, 정기적인 백업 및 업데 이트 테스트, 운영 네트워크에 대 한 인터넷 접속 분리 및 제한 등을

권고했다. CNN은 백악관의 공개 서한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정육업체 중 한 곳인 JBS SA의 미국 자회사 JBS USA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 을 받아 북미와 호주의 공장이 일 시 중단되는 피해를 봤다. 지난달 7일에는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고 공급난이 초래돼 사재기로 이어 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 두 공격의 주체가 공히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커 조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 이다. 미연방수사국(FBI)은 2일 JBS 전산망 해킹의 경우 러시아 와 연계된 랜섬웨어 조직인 레빌 (REvil), 소디노키비(Sodinokibi) 가 자행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공격을 러시아에 기반을 둔 다크사이드의 소행으로 추정했

고, 러시아 정부가 연루된 증거는 없지만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12월에는 미 네트워크 감 시 소프트웨어 업체인 솔라윈즈 가 해킹당해 정부 기관, 싱크탱크 등이 다수 피해를 보는 일도 발생 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배후로 지 목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이 해킹과 러시아의 다른 적 대적 행위를 묶어 러시아 외교관 추방, 기업 제재 등 보복 조처를 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랜섬웨 어 수사를 테러 공격과 유사한 수 준의 우선순위로 상향 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각 연방 검찰청이 랜섬웨어 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최근 구성 된 워싱턴DC의 태스크포스로 보 낼 것을 권고했다. 이는 내부 추적 시스템을 중앙에 집중시킴으로써 미국 안팎에 걸친 사건의 연관성 을 찾아내고 안보 위협에 대한 좀 더 포괄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 한 목적이다.

하고 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19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2 천500만 도스는 얀센, 화이자, 모 더나 등 미국에서 승인된 3개의 백 신으로 구성된다” 면서“AZ 백신 은 FDA 동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공급이 가능해지면 여름 내내 추 가 물량을 기부할 것” 이라고 말했 다.

미국은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 에 420만 도스의 AZ 백신을 지원 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FDA 검토가 언제 끝날지는 불명확하 다” 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은 미국 인에게 백신을 접종하며 대유행과 싸움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유행 종식은 모든 곳에서의 종식을 뜻 하는 것을 인식한다” 며“대유행이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한 미국 인은 여전히 취약할 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미국은 국내에서 보여줬 던 것과 같은 긴급성을 국제적인 접종 노력으로 가져가는 데 전념 하고 있다” 며“이미 코백스 지원 40억 달러를 약속했고, 더 많은 백 신을 제조할 글로벌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고 했다. 특히“우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정하게 공유될 입증된 백

신을 생산할 더 많은 기업이 필요 하기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 식재산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려 는 노력을 지지한다” 며 지식재산 권 면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이권이나 이익을 얻기 위해 백신을 공유하는 게 아니다” 라며“우리의 본보기와 가치의 힘 으로 생명을 구하고 전 세계의 대 유행 종식을 이끌기 위해 백신을 공유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우린 계속해서 과학 을 따르고 주요 7개국(G7) 등 다 자간 노력을 조정하기 위해 우리 의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의 강력 한 리더십은 대유행을 종식하고, 다음 위협을 더 잘 막고 탐지·대 응하기 위한 글로벌 보건 안보 강 화에 필수” 라며“미국은 이 바이 러스에 대한 공동의 싸움에서 세 계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인프라 예산 안간힘… 규모 축소 이어 법인세도 타협안 2.3조달러에서 1.7조달러로 조정… 법인세 28%로 인상 대신 15% 최저법인세 제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을 두어 추진해온 인프라 예산의 의회 통과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 일자리 계획’ 이라고 명명한 2조2천500억 달러(2천5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투입하되 재원 마련을 위 해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상 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재정 악화와 기업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대 규모 재정 투입과 법인세 인상 모 두 강하게 반대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타협과 강행 처리 의 기로에 놓여 있다. 양보안을 내놓고 여야 합의를 도출할 것이냐, 아니면 상·하원 의 다수석을 활용해 힘으로 밀어 붙일 것이냐 하는 선택지에 처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타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그는 예산안 규모를 1조7천억 달러로 5천억 달

러 이상 낮췄다. 그러나 공화당이 제시한 9천 280억 달러와 비교해 여전히 간극 이 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더해 법인 세를 28%로 상향하는 대신 모든 기업이 최소 15%의 법인세를 내 도록 하는 방안을 새로이 내놨다. 500대 대기업 중 55곳이 2020년 기준 연방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그 간 많은 돈을 벌고도 세금을 제대 로 내지 않은 기업의 법인세를 거 두는 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에서 예산 중재에 적극적인 무어 캐피 토 상원 의원을 전날 만났을 때 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공화당이 이를 전적 으로 수용해야 한다” 면서 다른 선 택지에도 열려 있다고 개방적 태 도를 보였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 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타협에 열려 있지만“수 용할 수 없는 오직 한 가지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 이라며“예 산은 1조 달러 이상의 크고 대담 한 것이어야 한다” 고 1조 달러를 언급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이 1조 달러 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합의 에 이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협상이 끝 내 무산될 경우 민주당이 예산 조 정 절차를 동원해 강행 처리를 시 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절차는 상원이 50 대 50 동 석인 상황에서 공화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필리버스터’ 를 우회할 수단으로서, 민주당은 지 난 3월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처리할 때도 이를 활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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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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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수업 끝낸 윤석열,‘처가 의혹’ 에 강경 모드 전환 ‘10원 한 장’발언 논란에“본질과 무관한 말꼬리 잡기” 내주 대선 준비팀 가동할 듯… 복수 공보담당자 선임에 무게 정치참여 선언 초읽기에 들어 했다. 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앞서 손 변호사는 이날 윤 전 처가 관련 의혹에 적극 대응하는 총장 처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쪽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1년 3개월간 무리한 수사를 진행 그동안 여권에서 날아오는 견 하고 있다” 며“(여권의) 정치 공 제구를 애써 무시하고 잠행 속 대 작” 이라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선 수업에 열중했던 데서 벗어나 최근‘장모는 누구한테 10원 ‘정치인 윤석열’로서 목소리를 한 장 피해준 적 없다’ 는윤전총 내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장 발언이 알려진 데 대해 여권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의 공세가 쏟아지자“팩트인데 어쩌 법률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3 란 말이냐” 는 반응도 나왔다. 일 통화에서“법정에서 성실히 변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지인은 론하고 미디어 활동은 자제해왔 통화에서“검찰이 수십 명의 참고 다” 며“그러나 일부 법조인 출신 인을 불러 먼지털기식 수사를 하 정치인들의 언행이 도를 넘어 입 고 있다” 며“마치 아무 수사도 안 장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고 말 하는 것처럼 정치권이 사실을 왜

곡한다” 고 비판했다. 그는‘10원 한 장’표현이 부적 절하다는 일부 지적에도“사석에 서 나온 발언일 뿐” 이라며“본질 과 무관하게 말꼬리를 잡고 있다” 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 측의 잇따른 메시 지에서는‘검증의 덫’ 을 정면 돌 파하려는 의지가 읽힌다. 표면적으로는 전날“조 전 장 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기준은 윤 전 총장의 가족 비리에 대해서 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 이라 고 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 이 직접적 촉매가 된 것으로 보인 다.

송 대표가“윤석열 사건 파일 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고한 데 이어 또다시 날을 세우자 더 미루지 않고 맞대응에 나선 모양 새다. 더 근본적으로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이후 처가 문제로 더 강하게 공격받을 것에 대비해 분 명한 입장 표명으로 논란을 조기 에 정리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전 포인트는 윤 전 총장이 언제부터 자신의‘육성’ 으로 유 권자들과 소통하느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마지막 주인 다음 주께 대 선 준비팀 윤곽을 공개할 전망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다. 일단 복수의 공보 담당자를 ‘팀 윤석열’ 에 속하지 않는 것으 선임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로 전해졌다.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통화에서“윤 전 총 다만, 윤 전 총장과 모종린 연 장이 이르면 다음 주 소규모 참모 세대 교수의 만남에 배석했던 장 조직을 가동할 것” 이라고 예고했 예찬 씨는 소수정예로 꾸려지는 다.

“대선 가상 양자대결… 윤석열 43.8% vs 이재명 34.1%” “국힘 당권주자 이준석 47%, 나경원 17%·주호영 7%”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자 대결 구도로 대선에서 붙을 경우 윤 전 총장이 10%포인트 가까이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 상 1천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

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 윤 전 총장 은 43.8%, 이 지사는 34.1%의 지 지를 각각 얻었다. 범여권의 주자 선호도 조사에 선 이 지사가 32.2%로 2위인 더불 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3.2%) 를 크게 앞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1%로 3위에 올랐고, 정

세균 전 국무총리는 4.2%로 4위를 기록했다. 범야권은 윤 전 총장이 37.9%를 얻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10.3%)을 큰 격차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4%), 유 승민 전 의원(6.0%), 원희룡 제주 도지사(4.0%), 최재형 감사원장 (2.5%) 순이었다.

신규확진 695명, 사흘째 600명대 후반… 대구 65명 확산세 지속 지역 674명-해외 2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면서 사흘 연 속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 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이후 대폭 늘 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

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 라 대구를 비롯한 일부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유흥업소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늘자 5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를 현행 1.5단 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 지역발생 674명 중 수도권 419명, 비수도권 255명… 비수도 권 37.8%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95명 늘어 누적 14만2천852명이 라고 밝혔다. 전날(681명)보다 14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 면 전국의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 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 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

백악관“얀센 백신 100만회분 한국행… 한국 상황 특별” 안보보좌관“미군 및 함께 복무 한국군 보호 목적… 조건 부과는 없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100만 회분이 이날 저녁 한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한국 에 대한 백신 지원에 대해서는 백 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나 서 주한미군 보호에 방점을 두며 특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19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제공을 약속한 10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이 캘리포니아로 2천 마일을 이동,

항공기에 실려 오늘 저녁 한국으 로 떠날 것” 이라고 말했다. 정확 한 시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 국시간으로는 4일 낮 정도다. 한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101만회분의 얀센 백신 을 실은 군 수송기가 한국시간으 로 5일 오전 1시께 성남 서울공항 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 다. 이를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 급유수송기인‘KC-330’ 이 지난 2일 김해기지에서 이륙해 미국 현 지로 이동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2천500만 회분의 백신을 전세계에 나누겠 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대 한 설명이 있었는데 제이크 설리 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동 석,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의 정당 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백신 2천500만 회분에 대한 배포 계획을 밝히면서 이 중 1천 900만 회분을 국제 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공유한 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왜 전부 코백

매일경제·MBN 의뢰 알앤써치 조사 국민의힘 당권 주자 지지도에 서 이준석 후보가 46.7%로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 다. 알앤써치가 지난 1∼2일 성인 1천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위는 나경원 (16.8%) 후보, 3위는 주호영 (6.7%) 후보다. 이번 조사는 매일 경제·MBN 의뢰로 진행됐다. 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포인트다.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

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72 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204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총 419명(62.2%)이다. 비수도권은 총 255명(37.8%)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해 초‘1차 대유행’ 이 발생했던 대구 에서 유흥시설, 주점, 직장, 음식 점, 백화점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직전일 74명을 포 함해 이틀 동안 139명이 양성 판 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이 확진돼 각 학교의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 됐고, 경남에서는 김해·양산· 진주·창원·합천·사천·남해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새로 나왔 다. ◇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151명…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9명)보다 12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 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 지 13명은 경기(5명), 경북(3명), 서울·부산·울산·충북·경남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3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206명, 경기 209명, 인천 10명 등 총 4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 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96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149명)보다 2명 더 늘었다.

스를 통해 공유하지 않느냐는 취 지의 질문을 받자“한국 상황은 특별하다” 면서“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목적은 사실 미군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 호하는 데 있다” 고 답했다. 그는 이어“그 나라에서 우리 와 어깨를 걸고 있는 한국군” 이라 고 부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래서 이건 특별한 사례고 우리 가 일정한 유연성을 유지하고 싶 은 사례” 라며“75% 이상 대다수 는 코백스를 통해 배포하지만 필 요에 따라 코백스 외부에서 백신 을 할당할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고 한국은 그런 사례” 라고 설명했 다.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의 목적 이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보호에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저개발국이 아닌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는 데 대한 미국 내 문제 제기를 차단하 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국에 대 한 백신 제공은 지난 21일 한미정 상회담을 계기로 합의됐다.

설리번 보좌관은“미국은 백 신을 받는 어떤 나라에도 어떤 것 도 요청하지 않는다. 양보를 얻어 내려 하지 않으며 갈취하지 않는 다. 우리는 조건을 부과하지 않는 데 (조건 부과는) 백신을 제공하 는 다른 나라들이 하는 방식” 이라 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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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6월 4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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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네타냐후 밀어내고 이스라엘 총리 예약한 베네트는 네타냐후 수석보좌관으로 정계 입문… 시오니즘·정착촌 운동으로 기반 다져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 베냐 민 네타냐후(71)를 밀어내고 차기 총리 자리를 확보한 극우 정당 ‘야미나’ 의 나프탈리 베네트(49) 대표는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 로 정계에 입문했다. 불과 7석의 의석을 가진 소수 당 대표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 지 못한‘반(反)네타냐후 블록’ 의 부족한 의석을 채우는 대가로 순 번제 총리의 첫 주자 자리를 꿰찼 다. 1967년 3차 중동전쟁 직후 이 스라엘로 이주한 미국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최정예 특수부 대인‘사이렛매트칼’지휘관으로 복무하며 다수의 작전에 참여했 다. 전역 후엔 미국으로 건너가 소 프트웨어 회사 사이오타(Cyota) 를 설립했고, 이를 매각해 큰돈을 벌었다. 이스라엘로 돌아와서는 2006 년부터 2년간 당시 야당 대표였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치 에 발을 들였다. 군 복무 시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투를 치르면서 느 꼈던 정치권의 서투른 대응이 자 신을 정치로 이끌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네트는 이후 시오니즘(팔레 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민족주의 운동)과 유대

연정 협상하는 야이르 라피드(왼쪽), 나프탈리 베네트(가운데)와 아랍계 정당 라암의 만 수르 아바스(오른쪽) 대표.

인 정착촌 운동 지도자로 우파 색 채를 굳혔다. 이후 리쿠드당에서 탈당, 정통 파 유대교도 정당인‘주이시 홈’ (The Jewish Home)에 들어가 당 권을 잡고 2013년 총선에서 당의 원내 진출을 이끈다. 크네세트(의회) 의원이 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한 그는 네 타냐후가 주도한 우파 정부에서 경제, 종교, 디아스포라(재외동 포) 담당 장관도 맡았다. 2015년 총선 이후에는 교육부 장관과 예루살렘 담당 장관도 지 냈다. 교육부 장관 시절에는 요르단

강 서안 내 군사 활동을 비판하는 비정부기구(NGO) 회원의 학교 강사 초빙을 금지했고, 고대 유대 및 사마리아 유적지 방문을 늘리 는 방향의 교육과정 개편도 단행 했다. 베네트는 2018년 공석이 된 국 방부 장관 자리를 노렸으나, 네타 냐후 총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 다. 이를 계기로 베네트는 네타냐 후와 반목했다. 같은 해 몇몇 동료 의원들과 함께 탈당해 새로운 정당인‘뉴라 이트 당’을 창당했지만, 이듬해 총선에서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 의회가

OECD 회원국 4월 소비자물가 3.3%↑… 12년여만에 최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중앙 은행의 대응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들의 4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3.3% 올라 12 년여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 다고 OECD가 2일(현지시간) 밝 혔다. OECD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월의 2.4%보다

0.9%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2008년 10월의 3.8% 이후 12년 6 개월 만에 최고치다. 회원국별로 보면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터키의 소비자물가가 17.1%나 올랐고 미국(4.2%), 한국 (2.3%), 독일(2.0%), 프랑스 (1.2%) 등 모두 36개국이 상승했 다. 일본(-0.4%)과 그리스(-

0.3%) 등 2개국은 하락했다. OECD 비(非)회원국인 중국 (0.9%)과 사우디아라비아(5.3%) 등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로 역시 3월의 3.1%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ECD 회원국들의 4월 물가 상승 요인 중 상당 부분은 1년 전 신종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예고되자, ‘주이시 홈’ ,‘독실한 시온주의자 당’등과 함께‘우파 연합’ 을결 성했다. 이 우파 연합은 현재의‘야미 나’ 로 이름을 바꿨고 그해 선거에 서 7석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진 출 정당이 됐다. 평소 네타냐후보다 자신이 더 강력한 우파 정치인이지만 증오 와 갈등을 정치 수단으로 활용하 지는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또 2012년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극 우 성향으로 보는 시각이 잘못이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베네트는 친네타냐후도 반네타냐후도 아닌 ‘제3지대’에 머물면서‘킹 메이 커’역할을 자처했고, 결국 반네 타냐후 진영과 권력분점을 통해 자신의 멘토인 네타냐후를 밀어 내고 차기 총리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그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네 타냐후와 연정을 논의하면서 지 난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예시 아티드’ 의 야이 르 라피드 대표가 총리가 되게 하 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결국 라피드 대표가 제 안한 순번제 총리를 수용했고, 연 정이 불발되면 또다시 총선을 치 러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네타냐후는 이런 베네트와 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당시 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기저 효과에서 왔다며 이 번에 에너지류 가격이 16.3%나 상승한 것이 그 사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 상승이 인플레 이션의 방아쇠를 당긴 1970년대 는 강한 노동조합이 있어 물가가 오르는 데 따라 임금 상승→제품 가격 인상→물가 상승의 연쇄 작 용을 낳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세 계 경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 였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7천 289만명, 사망 372만명 넘어

피드의 거래를‘세기의 사기” 라 고 비판했다. 베네트를 반네타냐후 연정에 끌어들인 라피드의 경우 아버지 를 이어 언론인으로 출발해 정치 인으로 전환한 사례다. 군 복무 중 헬기가 일으킨 먼 지바람 때문에 천식을 앓은 뒤 전

투병에서 군 주간지 기자로 전환 했고, 전역 후 히브리어 신문 마리 브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25세에 지역 신문 편집장을 거 쳐 1994년 이스라엘 채널1의 토크 쇼 사회자로 방송활동을 시작, 채 널3과 채널2에서 토크쇼를 진행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53명 태우고 침몰 인니 잠수함, 결국 인양 포기 인도네시아군이 승조원 등 53 명을 태우고 발리섬 앞바다에 침 몰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인양작업 포기를 선언했 다. 3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낭갈라함 침 몰 43일째인 전날 중국 해군과 회 담 후 인양 작전 종료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낭갈라함 인양은 어렵고, 매우 위험한 작

업”이라며“인양 작전이 공식적 으로 끝났다” 고 밝혔다. 해군은 인양 중단에 대한 정확 한 이유를 성명에 명시하지는 않 았다. 다만, 해군 대변인은 성명 발 표 후“인양 중단의 주요 이유는 탑승자들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압력선체 (pressure hull)를 찾지 못했기 때 문” 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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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JUNE 4, 2021

사실, 생각, 느낌!! 우리는 삶 가운데서 때로는 어 떤 일에 대해 또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그것이 진정 사실인 지, 내 생각인지, 내 느낌인지 정 확히 알지 못하고 마음의 결정을 내릴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 다. 그야말로 내 멋대로 생각하고 내 느낌대로 표현하고 그것이 사 실이라고 그렇게 믿고 곁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지. 지금 가만히 생 각해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어처 구니없는 행동이었다. 이제는 인 생에서 어떤 일과 마닥뜨렸을 때 내 감정에 이끌리지 않고 그것이 사실인지 내 생각인지 아니면 내 느낌인지 제대로 바라볼 수 있기 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음은 생각과 느낌으로 이 루어져 있다. 사실을 보고 어떤 생각이 일어날 때 그에 따른 느낌 이 올라온다. 어떤 사실과 생각, 느낌이 구분되지 않으면 내 마음 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명확히 알 수가 없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느낌과 생각에 끌려 다니고 만다. 그러나 마음이 생각과 느낌으로 선명하게 나누어지면 알아차릴

신영 <칼럼니스트, 보스턴 거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안의 생각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니 일 어나는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고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생각을 바꾸면 느낌을 바꿀 수 있 는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고 울컥 일어나는 분 노를 잘 다스리지 못해 순간 뱉어 버린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에게 더 깊은 실수와 상처를 만들 때가 있다. 이것은 자신의 깊은 성찰이 없이는 변화할 수 없는 부분이며 무의식에 있던 분노가 표출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불안

전한 존재이기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묵상(명상)의 시간이 필 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나이 가 아무리 많아도‘어른’ 이‘어른 아이’ 로 자라는 것이며 그저‘늙 은이’로 늙어가는 것뿐이다. 그 어떤 일이나 관계에서도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고 마는 ‘어른 아이’ 로 자라는 것이다. 일상에서 부딪치는 작은 소소 한 일들 가운데서조차 순간에 일 어나는 생각에 끌려다니지 말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노력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이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 는 힘(에너지)이 생기게 되고 그 생각을 바꾸게 되면 느낌은 저절 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들여다 보는 연습과 노력을 하다 보면 그 다음으로 생각과 느낌에 끌려다 니지 않고 내가 스스로 행동을 선 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렇 듯 인생은 나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에 너와 내가 우리 가 되어 함께 걸어가는 연습을 해 야 하는 까닭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삶 의 과제 중‘성공의 키’ 라면‘관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603> “Yes. Now that he has recovered I’ll ask him to reconsider because he is the best person for the job, bar none, especially in the turmoil South Korea is in since the bloody April 19 revolution that he as my Special Envoy helped end by persuading the dictator Syngman Rhee to step down. As a Korean, all right, half Korean, Peter speaks the language and understands the country,

“네. 이제 피터 지명자가 회복하였으니 특히 유혈의 4·19 이후 내 특사로 가서 독재자 이승만 을 하야하도록 설복시킨바 있는 피터가 한국의 혼돈상태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더 적격 인물임 으로 재고해보라고 종용해 보겠습니다. 한국인 으로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반한국인으로 그는 한국말을 하고 그 나라 문화와 국민을 잘 이해합 니다. 뿐만 아니라 이 나라 명예시민이 되기 전에

“ … 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기도 하다. 그 어떤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되어질 때 억울함이 표출되는 자신의 솔직한 감 정의 하나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조절인데, 그 조절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순간 울컥 폭 발의 감정이 올라왔을 때 깊은 호흡으로 잠시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이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그 리고 이것이 지금 나의 생각인가 나의 느낌인가 아니면 진정 사실인가를 잠시 물어보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 일 어난 이 감정이 사실인가, 생각인가, 느낌인가.”

계의 풀이’ 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 을 것이다. 그것은 예전처럼 어떤 연결고리에 의해 인생의 행로가 성공이냐 실패냐로 결정지어졌던 학연이나 지연 따위는 이제는 시 대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화했다. 지금 우리에게 온 변화는 그런 지난 것들마저도 받아들이고 밀 어내지 않는 포용력에 달렸다. 내 가 그들 속에 속하지 못했다고 그 들을 탓하거나 밀어내지 말고 받 아들이고 인정하라는 얘기이다. 내 성공을 위해 아첨하거나 비굴 해지지 않는 나 자신의 당당한 삶 가운데서 더 넓고 멀리 보라는 것 이다. 그렇게 넉넉함으로 세상을 바 라보고 마주한다면 그 어떤 상황

에 부닥치더라도 흔들리거나 좌 절하지 않는 힘(에너지)이 있어 든든한 것이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는 분노를 느끼게 되고 남을 탓하게 되며 나 자신은 더욱 초라 해지고 좌절감에 흔들리고 만다. 자신이 느끼는 그 감정으로 분노 는 더욱 커지고 그 분노가 사그라 지지 않으면 자존감의 상처로 인 해 분노조절장애까지 이르게 된 다. 그것은 자신을 망가뜨리기도 하지만 주변의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일에서부 터 철저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지 킬 이유가 있다. 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 정이기도 하다. 그 어떤 부당한

its culture and people. Besides he was a top-level administrator in North Korea before he became an Honorary Citizen of this country. He will be the most effective US Ambassador in history to deal with the geopolitical complexities of the region. My conviction is shared by the Senate leadership who assures me that his ratification this time around is strictly pro forma, because he was vetted and approved unanimously when he was nominated previously as Special Ambassador. But before I ask him to reconsider, I will first ask his wife, the real boss in the family. Stella, do you still support his nomination as our Ambassador to the Republic of Korea?” “Yes, Mr. President,” Stella assented vigorously. “Well, I guess you have your wife’s approval. So what do you say, Peter?” After a brief consultation with Stella Peter spoke into the microphone. “I accept with gratitude for the unwavering trust you and the country place in me for this vital post and will try my utmost to deserve it. My sense of obligation is redoubled by my awareness that this is the first time a foreign born has been asked to represent the USA abroad, especially to my ancestral land, where I still have close relatives, grandparents, uncles, aunts, cousins. But in no way will these ties interfere with my official duties. “I have come to this decision also fully aware of the basic problem I have to deal with. As Walter has noted and both my fathers have defined and corroborated, I am a persona non grata in both Japan and Korea at the moment. We may set aside my attempted murder in Japan as purely a private matter motivated by greed. In both countries, long time adversaries, people choose to focus on the half of me that doesn’t agree with them, refusing to look at the other half that does. A typical case of seeing a glass only as half empty. For example, Koreans fear that, because I am half Japanese, I would favor Japan at the expense of Korea in my diplomatic dealings, forgetting that it’s just as likely I might do the opposite because I am half Korean. At first I thought of surrendering to this reality, however erroneous or unfair, because it seemed unfair to dump my baggage on the nation, United States of America, that has honored me with Honorary Citizenship. But, re-energized by your vote of confidence, I want to make a go of it. “As US Ambassador I will project American values and ideals, naturally pursuing America’s best interests which, fortunately, do not conflict with the interests of any national sovereignty in the Far East or anywhere in the whole world for that matter. Unlike other superpowers in history the US has no territorial or imperial ambitions and wants coexistence, peace, and prosperity with all the other national sovereignties. “This is particularly so in the Far East. Whether 100% Korean as the son of the patriotic Korean poet Jongnay Bach under Japanese colonial occupation or only 50% Korean as I discover now, my outlook on the future of the two countries or rather three, South Korea, North Korea, and Japan, remains the same. They should bury the hatchet and learn to live and prosper together. More specifically, having occupied Korea Japan needs to make some kind of amends, to be determined by a supra-national court, if not by mutual negotiations. Also, having delayed Korea’s development and progress into a modern nation by discriminatory colonial policy Japan should invest in Korea as a partner.

일을 당했다고 생각되어질 때 억 울함이 표출되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의 하나의 표현이기 때문이 다. 하지만 문제는 조절인데, 그 조절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순간 울 컥 폭발의 감정이 올라왔을 때 깊 은 호흡으로 잠시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이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 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그 리고 이것이 지금 나의 생각인가 나의 느낌인가 아니면 진정 사실 인가를 잠시 물어보는 연습과 훈 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 일어난 이 감정이 사실인 가, 생각인가, 느낌인가.

그는 북조선에서 최고 행정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 지역의 지정학적 복잡성을 역사상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미 국 대사가 될 것입 니다. 상원 지도부 가 내 신념에 동의 하며 지난번 특사 지명 시에 조사하 고 만장일치로 승 박태영(Ty Pak) <영문학자, 전 교수, 인한 바 있음으로 뉴저지 노우드 거주> 이번 그의 인준은 단순히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내게 확약한 바 있습니다. 그러 나 그에게 재고를 부탁하기 전에 집안의 진짜 어 른인 그의 처에게 먼저 묻겠습니다. 스텔라, 피터 를 대한민국에 우리 미국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아직도 지지하나?” “네, 대통령님” 스텔라가 강력하게 찬성했 다. “그래, 네 처가 허락하는구만. 어떻게 할 거야, 피터?” 스텔라와 잠간 얘기한 후 피터가 마이크에 대 고 말했다.“이 중요한 자리를 저에게 맡기시는 대통령님과 미국의 변함없는 신임에 감사하며 그 신뢰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 며 받아들이겠습니다. 저의 의무감은 이것이 외 국 태생인으로서 처음으로 외국에 특히 내 가까 운 친척, 조부모님, 숙부, 숙모, 사촌들이 사는 내 조상의 나라에서 미국을 대표하라는 것임을 알 고 있으므로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인척관계가 저의 직무수행에 간섭하는 일은 전 혀 없을 것입니다. “저의 근본적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면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월터씨가 지적하셨고 저 의 두 아버님께서 밝히고 확인하셨다시피 현재 저는 일본과 한국 양국에 달갑지 않은 인물입니 다. 일본에서의 저에 대한 살인 미수는 순전히 물 욕이 동기가 된 사사로운 사건으로 제쳐놓는다 고 하더라도 오랜 숙적인 두 나라가 저의 적합하 지 않는 반에만 치중하고 적합한 다른 반은 보려 고 하지 않습니다. 유리컵이 반이 비어 있는 것만 보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 은 제가 반 일본인임으로 저의 외교 사무 처리에 일본에 더 좋게 할 것을 두려워하지만 제가 반 한 국인임으로 그 반대로 할지도 모른다는 것은 잊 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아무리 잘못되거나 부 당하더라도 제가 져야할 십자가를 저에게 명예 시민권까지 준 미국에 떠맡기기 싫어 이 현실에 굴복하려고 생각했으나 대통령님의 여전한 신임 에 다시 자신을 얻어 잘 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미국 대사로서 미국의 가치와 이상을 구현할 것이며 다행히도 극동뿐 아니라 세계 어 느 곳에서도 어느 국가의 주권과 충돌이 없는 미 국의 국익을 당연히 추구할 것입니다. 역사상의 다른 초강대국과 달리 미국은 영토나 제국주의 적 야심이 없고 다른 모든 주권국과 공존, 평화, 번영을 원합니다. “이는 특히 극동에서 더 그러합니다. 제가 일 본 식민 치하에 조선의 애국 시인 박종내의 아들 로서 100% 한국인이든지, 이제 알아냈지만 50% 밖에 안 되는 한국인이든지, 저의 이 두 나라 아 니 한국, 북조선, 그리고 일본 이 세 나라의 장래 에 대한 저의 희망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제 세 나라는 원한을 묻고 같이 살고 번영하는 길을 배 워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을 점령했던 일본은 상호 협상으로 안 되면 초국가적 재판소 에 회부하여 결정해야할 모종의 보상을 해야 합 니다. 또 차별적 식민정책으로 한반도의 현대화 와 발전을 지연했던 일본은 동업자로서 한반도 에 투자해야 합니다.


2021년 6월 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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