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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6, 2020

<제46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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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준이로 더 많이 불려요” ‘슬의생’조정석,“너무 멋있어서 닮고 싶었다”

조정석

“요즘은 조정석보다 익준이로 더많이불리 는것같은데,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면으로 만난 배우 조정석 (40)은 전날 종 영한 tvN‘슬기로 운

의사생활’에서 간담 췌외과 조교수 이익준 으로 분해 로맨스와 코 미디를 넘나드는 연기 를 펼쳤다.

<관련기사 B2면>

2020년 6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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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6, 2020

백상예술대상에‘동백꽃 필 무렵’ ·봉준호 봉 감독“조용히 새 시나리오 쓰는 중”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과 봉준호 감독 에게 돌아갔다.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 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 상 시상식에서 KBS 2TV‘동백 꽃 필 무렵’ 이 드라마 부문 대상 을,‘기생충’ 의 봉 감독이 영화 부 문 대상을 받았다. ‘동백꽃 필 무렵’ 은 대상뿐 아 니라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 상(강하늘), 남자 조연상(오정 세), 극본상(임상춘)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시상식 을 석권한‘기생충’ 은 영화 부문 대상과 작품상, 남자 신인상(박명 훈)을 탔다. 감독상과 여자 조연 상은‘벌새’ 의 김보라 감독과 배 우 김새벽이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 하지 않았지만, 곽신애 바른손이 앤에이 대표가 수상 소감을 대독 했다. 봉 감독은“지난해 5월 칸에서 시작된‘기생충’ 의 긴 여정을 백 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 이라며“저는 조용히 새로 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비록 오늘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 지만, 조만간 꽉 찬 극장에서 다 시 만날 날이 올 것” 이라고 밝혔 다. 많은 사람이 유력한 대상 후보 로 꼽은 김희애는‘부부의 세계’ 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을 받았으며, 이 드라마를 연출한 모완일 PD는 TV 부문 연출상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은 1964년 제정

수상자들이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석광, 김정, 이병헌, 전도연, 김희 애, 강하늘.

된 종합예술 시상식으로, TV와 영화, 연극을 아우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 이 진행됐으며, 행사에 참석한 대

중문화 관계자들도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았다. 시상식은 JTBC·JTBC2· JTBC4에서 생중계됐으며 진행 은 개그맨 신동엽, 배우 겸 가수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 이하 전체 수상자 명단. ▲ 대상 ‘동백꽃 필 무렵’ (KBS 2TV)·봉준호(영화‘기생 충’ ) ▲ 영화 부문 작품상‘기생충’ ▲ 최우수 연기상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전도연(생일) ▲ 감독상 벌새(김보라) ▲ 조연상 이광수 (나의 특별한 형제) 김새벽(벌새) ▲ 시나리오상 이상근(엑시트) ▲ 예술상 김서희(남산의 부장들, 분장) ▲ 신인감독상 김도영(82년 생 김지영) ▲ 신인상 박명훈(기 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 지) ▲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스토브리그’ (SBS) ▲ 최우수 연 기상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김 희애(부부의 세계) ▲ 연출상 모

완일(부부의 세계) ▲ 교양 작품 상‘자이언트 펭TV’ (EBS) ▲ 예 능 작품상‘내일은 미스터트롯’ (TV조선) ▲ 예능상 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 조연상 오정세(동백꽃 필 무 렵) 김선영(사랑의 불시착) ▲ 극 본상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예술상 장연옥(대탈출3, 미술) ▲ 신인상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 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신유 청(그을린 사랑, 연출) ▲ 최우수 연기자 백석광(와이프) 김정(로 테르담) ▲ 젊은 연극상 0set 프로 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 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극 단) ▲ 틱톡 인기상 현빈 손예진 ▲ 바자 아이콘상 서지혜

“경찰은 심장을 훔쳐 간 CNN“K팝 팬을 건들지 말라” 과이 함께 트렌디한‘깡’리믹스, 음원차트 정상까지 남자를 잡아가세요”라는 글, 방탄소년단 리더 RM 사진과 함 께“파란 것 중에 유일하게 중요 한 것은 남준이의 머리색깔이야” 라는 글 등을 볼 수 있다. CNN은 4일 이와 같은 K팝 팬덤의 역할을 조명하며“소셜미 디어에서 모두가 동의할만한 규 칙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K 팝 광팬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점” 이라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달 31일 시위대의 불법행위 를 촬영한 영상이 있으면 공유해 래하는 영상을 짧게 편집한‘밈’ 달라고 했다가 K팝 팬들에게‘혼 을 특정 해시태그(#)를 달아 쭐’ 이 났다. SNS에 무수히 많이 올려 페이지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이 영상 를 뒤덮어버렸다. 을 보내 달라고 했던 애플워치 애 예컨대‘흑인의 생명도 소중 플리케이션(앱)에는 무수히 많은 하다’ (Black Lives Matter) 운동 K팝 가수 영상이 밀려들면서 먹 을 비꼰‘백인의 생명도 중요하 통이 됐고, 트위터 계정에도 영상

플로이드 조롱에‘융단 폭격’SNS 운동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 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K팝 (K-POP) 팬덤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백인 데릭 쇼빈 전 경관 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운동 폄하에 맞불 놓은 K팝 팬덤 댈러스 경찰, 시위대 불법행위 영상 공유해달라고 했다가‘혼쭐’ 플로이드와 그를 애도하는 시위 대를 조롱하는 움직임이 일자 K 팝 팬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맞 불을 놓는 것이다. K팝 팬들은 자신의 가장 좋아 하는‘최애’가수가 춤추거나 노

다’ (White Lives Matter),‘파란 생명도 중요하다’(Blue Lives Matter)와 같은 해시태그를 누르 면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엑소 등이 등장한다. 트위터에서‘파란 생명도 중 요 하 다’는 해 시 태 그 를 검 색 하 면 슈 퍼 M 의 루 카 스 영 상

을 계속해서 보내는 댓글이 달렸 다. K팝 팬덤이 온라인에서 벌어 지는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이유 중 하 나는 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목소리 를 공개적으로 냈기 때문으로 보 인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공식 트위 터에‘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는 해시태그와 함께“우리는 인 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 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 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하이어뮤직‘깡’리믹스 버전, 차트 1위 석권…비“깡동단결인가” 비, 리바이스 모델료 전액 기부…”팬들이 만들어준 신드롬 보답” ‘깡 열풍’ 이 트렌디한 힙합 뮤 지션들을 만나자 파괴력은 컸다.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뮤지션 들이 가수 비(본명 정지훈·38) 의‘깡’ 을 재해석한 리믹스 버전 이 발매 직후 음원차트 정상에 올 랐다. ‘깡 오피셜 리믹스’ 는 5일 오 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소 리바다에서는 2위에 올랐다. 전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깡’리믹스 버전은 발매 직후 순위가 빠르게 치솟아 5시간 만인 오후 11시께 최대 음 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에서 1 위를 꿰찼다. ‘깡’리믹스 버전에는 하이어 뮤직 수장 박재범을 비롯해 래퍼 김하온(HAON), pH-1, 식케이 (Sik-K)가 참여했다. 리믹스 버전은 원곡 도입부의 특징적 사운드와 비트를 유지하 면서 후렴구 멜로디를 새롭게 풀 었다. 하이어뮤직 뮤지션들은 각 자 개성적인 랩과 감미로운 보컬 을 구사하며 한층 트렌디한 느낌

을 입혔다. “화려한 조명” ,“나 쓰러질 때 까지 널 위해 춤을 춰”등 원곡 가 사도 살렸다. 리믹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 직비디오에는 박재범, 김하온, pH-1, 식케이뿐만 아니라 원곡 주인공 비까지 마지막에 깜짝 등 장해‘깡’안무를 선보인다. ‘깡’원곡은 비가 2017년 내놓 은 미니앨범‘마이 라이프 애’ (MY LIFE 愛) 타이틀곡이다. 발매 당시에는 오글거리는 콘 셉트와 자기애 가득한 가사 등으 로 트렌드에 뒤떨어진다는 평가 를 받았지만, 최근‘밈’과 댓글

문화 속에서 오히려 재미있게 즐 기는 대상으로 떠올랐다. 비는‘깡’리믹스 버전이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자 SNS에 “이거 왜 이러는 거죠 이상한데 …’ 깡동단결’ 인가” 라며“이러면 안 되는데…놀자고 한 일인데” 라 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비는‘깡’신드롬을 타고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MBC ‘놀면 뭐하니?’ 를 통해 유재석· 이효리와 7월 데뷔를 목표로 혼 성 댄스그룹 활동에 나서고, 데님 브랜드‘리바이스’ 와 농심 새우 깡 등 광고모델로도 발탁됐다. 비는 깡 신드롬 이후 첫 번째 광고인 리바이스 모델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취약 계층 생리대 지원에 전액 기부한 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 ‘깡’신드롬은 팬들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에 이에 보답하는 의 미를 담아 비 본인이 기부를 결정 했다” 고 설명했다.

“보고 싶었어요”…방탄소년단 정국, 자작곡‘스틸 위드 유’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본명 전정국·23)이 솔로 자작 곡을 깜짝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와 트 위터 계정에는 5일 정국이 부른 솔로곡‘스틸 위드 유’ (Still With

You)의 사운드클라우드 링크가 게재됐다. 이 곡은 온라인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공개됐다.‘스틸 위드 유’ 는 방탄소년단의 다수 히트곡을 만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프로 듀서 피독(PDOGG)과 정국이 함께 프로듀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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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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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류스타들에 주어진 과제,‘얼굴’ 을 넘어라 “기존 이미지 이탈은 위험 부담, 그래도 새 연기 도전해야 장수”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하며 국 내외에서 단단한 팬덤을 다진 남 배우들이 30대에 접어들면서 저 마다 변신과 도약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한류스타를 넘어 배우로 롱런 하기 위해서는‘꽃미남’말고도 다양한 캐릭터를 입어야 하는데, 배우마다 자신의 얼굴과 과거의 성공을 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고전 중인 SBS TV‘더 킹: 영원의 군주’주인공 이민호 (33)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스타작가 김은숙의 이야기를 선택한 그는 작품 흥행 면에서도 연기력 면에 서도 쓴소리를 피하지 못하는 분 위기다. ‘더 킹’실패의 원인으로는 복 잡한 세계관, 개연성 부족한 러브 라인, 과도한 간접광고, 극본과 손 발이 안 맞는 듯한 연출 등 여러 가지가 꼽힌다. 그러나 이민호 자 체에 대한 평가도 냉정한 이유는 그가 20대에 보여준 캐릭터의 틀 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크다. 실제로 그가‘더 킹’ 에서 연기 하는 캐릭터 황제 이곤은‘꽃보다 남자’ (2009) 속 안하무인 재벌가 자제 구준표,‘상속자들’ (2013)의 재벌그룹 상속자 김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타고난 돈, 권 력, 외모를 활용해 문제도 해결하 고 사랑도 쟁취한다. 물론 이민호에게 최적화된 캐 릭터이지만, 10년 이상 같은 모습

을 보는 것은 누구라도 지겨울 수 밖에 없다. 함께 제대한 또 다른 한류스타 김수현(32), 지창욱(33)의 경우 이 민호와 비교하면 다소 스펙트럼 이 넓은 캐릭터들을 보유한 편이 지만 이들 역시 연기 인생 2막에 전환점이 될 만한 인물을 만나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창욱은 지난해 tvN‘날 녹 여주오’ 를 통해 입대 전‘수상한

파트너(2017)에서 보여준 달콤한 로맨스 가이를 한 번 더 보여줬지 만,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는 다음 달 12일 SBS TV에 서 방영할‘편의점 샛별이’ 에서 훈훈한 외모에‘허당기’ 를 지닌 편의점 점장 최대현으로 분할 예 정인데, 달콤한 꽃미남에 더한 새 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수현의 경우 화교 출신 줄잡

이(영화‘도둑들’ )부터 북한 간첩 (영화‘은밀하게 위대하게’ ), 외 계인(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 조선 시대 왕(드라마‘해를 품은 달’ )까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 모두 합격점을 받은 몇 안 되는 사례다. 입대 전 출연한 영화‘리

얼’ 을 제외하면 드라마 불패 신화 를 쓰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20일 tvN 새 드 라마‘사이코지만 괜찮아’ 로안 방극장에 복귀한다. 사랑을 거부 하는 정신병동 보호자 강태를 어 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영원한 유정 선배(영화·드라 마‘치즈인더트랩’ )일 것만 같았 던 박해진은 최근 MBC TV 수목 극‘꼰대인턴’ 을 통해 코미디에 도전했다. ‘꼰대’상사를 시니어 인턴 부 하로 다시 만나며 내면의‘젊은 꼰대’기질을 발휘하게 되는 가열 찬 역을 소화 중인 그는 화제의 인도라면 CF도 코믹하게 소화해 내며 자신의 틀을 깨는 데 주력하 고 있다. 빼어난 외모를 무기로 한류스 타 지위에 오른 이들이 연기의 틀 을 깨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미모로 우산 속에 갑자 기 뛰어들어 영화관을 소녀들의 ‘꺅’소리로 채웠다가도 농촌 총 각이나 사형수로 변신했던 강동 원, 사랑에 돌진하며 여심을 저격 하다가 동성애 연기에 도전했던 조인성 등을 기억해보면 시사하 는 바가 크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31 일 통화에서“미남 한류스타들은 CF 스타인 경우도 많아 섣불리 이미지 변신을 하기가 힘들다. 기 존의 엄청난 스타 지위에서 이탈 할 수도 있다는 위험요인이 있어 비교적 안전한 작품을 하려는 경 향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그러나 이미지와 연기 가 고착되면 결국은 반발을 불러 올 수도 있다. 배우라면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에 도전하는 게 결 과적으로 본인의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는 길” 이라고 조언했다.

‘슬의생’조정석“요즘, 이름보다 익준이로 더 많이 불려요” ‘핵인싸’익준 역…”너무 멋있어서 더 닮고 싶었죠” “요즘은 조정석보다 익준이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은데, 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면으로 만난 배우 조정석 (40)은 전날 종영한 tvN‘슬기로 운 의사생활’ 에서 간담췌외과 조 교수 이익준으로 분해 로맨스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 다. 극 중 주인공 5인방이 결성한 밴드의 보컬이자 드라마를 대표 하는‘프런트맨’ 으로서 제 역할 을 톡톡히 해냈다는 호평을 받았 다. 조정석은“친구들에게‘이 정 도로 네 사인을 부탁받은 적이 없 었던 것 같다’ 는 연락을 많이 받 았다”면서“익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님이 써주신 글로만 보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 미있는 캐릭터여서 많은 분이 사 랑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라 고 밝혔다.

극 중 익준은 모든 사람에게 친근한 ‘핵인싸’(인사이더 (insider)의 줄임말·집단에서 가 장 인기 있는 사람)이자 공부도 노래도 잘하는 천재 캐릭터다. 조 정석은“익준이를 바라봤을 때 너 무 멋있었고 그래서 더 닮고 싶었

다” 면서 자신도 익준에게 푹 빠졌 다고 고백했다. 이어“긍정적인 마인드와 낙관적인 성격, 그리고 ‘뒤끝’ 이 없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지만 익준은 너무 다 잘하는 사 기 캐릭터인 것 같다. 나는 이익 준처럼 모든 걸 다 잘하지 않는 다” 며 웃었다. 또한“실제의 나는 이익준만큼‘핵인싸’ 이진 않다” 고 덧붙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은‘응답 하라’시리즈로 케이블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신원호 PD와 이 우정 작가의 작품이다. 늘 신인 배우가 메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원호-이우정 콤비의 전 작과 달리 이번엔 조정석이 주연 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데 대해 많 은 사람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 기도 했다. 조정석은 자신의 주연 발탁 과 정에 대해“소속사를 통해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의 작품 에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엔도르핀이 확 돌 정도로 기뻤던 기억이 난다” 며“내가 가장 먼저 캐스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상대 배우 혹은 대본 내용을 알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 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오 직 감독님과 작가님을 향한 믿음 이었다” 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출중한 기타 연주 실력과 뮤지컬에서 갈고닦은 가 창력,‘꾀돌이’같은 이미지 등 조 정석은 익준 그 자체였다. 그는 서울대 의대 99학번 동기로 출연 한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도“점점 역할이랑 비슷해지는 것 같더라. 감독님과 작가님이 이런 점을 보 고 캐스팅한 건가 생각이 들 정도 로 비슷한 점이 많다” 면서“너무 즐겁게 촬영해서 현장에선 항상 ‘우리가 연기를 한 게 맞냐’ 는이 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 고 설명했 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밴드 합주 장면 중 가장 어려웠던 곡으 로 조정석은‘어쩌다 마주친 그 대’ 를 꼽았다. 그는“이 곡은 기타 연주를 굉장히 리듬감 있게 소화 하며 노래를 해야 하는데, 노래 자체도 어려웠다” 면서도“밴드를 한다는 점은 부담 없이 다가왔고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고 돌아봤 다.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조정 석 버전의‘아로하’ 에 대해선“아 내(거미)에게 음원이 출시되기 전에 먼저 들려줬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며 많이 사

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고 밝혔다. 그는“드라마가 직접적인 메 시지를 주지는 않지만, 누구나 느 낄 수 있는 디테일한 감정 하나하 나가 보는 이들에게 여러 메시지 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가장 슬기롭고 이상적인 (의 사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전 달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이 야기 속에서 많은 분이 희망과 감 동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 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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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체온검사 안 한다” 베이징, 코로나19 대응 수준 또 낮춰 중국 수도 베이징이 6일 0시부 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한 중대 돌발 공 공위생 사건 대응 수준을 2급에 서 3급으로 하향한다고 5일 밝혔 다. 베이징시는 이에 발맞춰 각종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했 다. 관영 CCTV에 따르면 베이징 시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 로는 지역사회에서 체온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스마트폰 건강코 드는 제시해야 하며 택배 배달원 등 외부인은 개인 정보를 기록한 뒤 주택단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베이징시는 지역사회에

서 코로나19로 인해 설치된 차단 시설을 없애고 주택단지의 출입 구를 적절히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이 많 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의 아파트들은 여러 출입문 가운

이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기차와 항공편의 운행 제한도 사라진다. 다른 지역의 단체 관광객이 베 이징을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 환 자들이 베이징에서 진료를 받는 것도 허용된다

주택단지 차단시설 없애고 출입구 개방 데 하나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폐 쇄하는 엄격한 통제 조치를 펴왔 다. 베이징시는 지역사회의 폐쇄 식 관리를 일상화 관리로 조정하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은 우한(武漢)을 포함 한 후베이(湖北)성 주민이 베이 징에 올 때 실시하던 14일 간의 집중 격리도 없애기로 했다. 후베

하지만 입국자 집중격리 등의 방역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베이징은 수도라는 특성 때문 에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과 함께 중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방 역 조치를 펴왔다. 베이징 인근의 톈진(天津)시 와 허베이(河北)성도 6일부터 돌 발 공공위생 사건 대응 수준을 2 급에서 3급으로 내린다.

싱가포르, 몸에 지니는 코로나 동선추적 장치 전 국민 배포 추진 싱가포르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 관련, 스마트폰이 없어도 몸에 지니고 다니면 동선 추적이 가능 한 장치를 개발해 전 국민에게 배 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비 비안 발라크뤼시난 외교장관 겸 ‘스마트국가계획’담당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설명은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 는 동선 추적 애플리케이션‘트 레이스투게더’ 가 아이폰 운영체 제(OS)에서는 작동에 문제가 나 타나고 이 때문에 앱 설치가 의무 화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 중에 나 왔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현재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이는 인구의 약 4분의 1이 약간 넘는

SATURDAY, JUNE 6, 2020

미 억만장자들, 코로나19 기부엔‘구두쇠’ WP“최고 부자 10명 중 3명은 기부 안해…국가 위기에 지나치게 인색” 빌 게이츠·트위터 CEO가 그나마 적극적…”팬데믹 극복은 정부 몫”지적도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부에 상당히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 지시간) 미국 최고 부호 50명의 재산과 기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순자산은 총 약 1조6천억 달러(약 1천947조원)이지만 공식 적으로 알려진 이들의 기부액은 총 10억달러(1조2천억원) 정도로 자산의 0.1%에 그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약 33%는 여태 껏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하지 않 은 것으로 드러났다. WP는 주목할 만큼 기부를 많 이 한 부호는 트위터 최고경영자 (CEO) 잭 도시와 마이크로소프 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유일하다 고 평가했다. 도시 CEO는 순자산 약 36억 달러(4조3천800억원)의 28%인 10 억 달러(1조2천억원)를 코로나19 관련 구호 활동의 재원으로 기부 했다. 빌 게이츠는 순자산 약 1천30 억 달러(125조4천억원) 중 약 3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억 달러(365억3천700만원)를 코 로나19 퇴치 노력에 쓴 것으로 조 사됐다. 빌 게이츠의 자산을 미국 가구 의 중위자산에 해당하는 9만7천 300 달러(1억1천850만원)로 환산 하면 약 283달러(34만5천원)를 기 부한 셈이라고 WP가 전했다. 이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의 기부액은 자산에 비하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 스 아마존 CEO는 순자산 1천430 억 달러(174조 882억원) 중 약 1억

2천500만 달러(1천520억원)를, 마 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순 자산 670억 달러(81조 5천억원) 중 5천800만 달러(706억원)를 각 각 기부했다. 일반 가구의 중위자산으로 환 산하면 베이조스는 85달러(10만3 천500원), 저커버그는 84달러(10 만2천원)를 기부한 것이다.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 버크 셔 해서웨이 회장은 뉴욕주에 의 료 장비를 공급하는 데 개인 전용 기를 대여해준 것 외에 공개적 현 금 기부는 하지 않았다. WP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의 여파가 부자들에겐 거의 미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인색함은 더욱 부각된다 고 지적했다. 다만 팬데믹(감염병 의 대유행) 해결을 부자들의 기부 에만 의존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 역시 나왔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럴 웨스 트 거버넌스 담당 국장은“억만 장자들은 돈이 많지만, 수조 원을 지출하는 것은 민간이 아닌 정부 기능”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캠프, NASA 규정 위반 논란에 우주정책 홍보영상 삭제

싱가포르의 동선 추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트레이스 투게더

150만 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선 추적 앱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구의 4분의 3가량이 사용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 용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스트 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문제의 해법에 대해 발라크리 쉬난 장관은“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동선 추적 장치를

개발 중이며 곧 공개할 것” 이라 며“이 기기는 스마트폰을 가지 고 있지 않아도 작동한다” 고말 했다. 그러면서“이 휴대용 기기가 잘 작동하면 싱가포르 내 모든 이 에게 배포할 수 있을 것” 이라면 서“이렇게 되면 더 폭넓게 동선 추적이 가능하고, 우리 모두를 보 호할 수 있게 된다” 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 선캠프가 미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인을 앞세워 우주 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소 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돌연 삭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 했다.

사진을 광고나 상업적 용도로 사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 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 이에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또 크루 드래건 프로젝트를 주 ‘체인지(Change.org)’ 에는 스페 도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 이스X와 NASA의 업적을 정치 스X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 테슬 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 라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직 를 중단하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 원들도 짤막하게 등장한다. 날 기준 6천여명이 동참했다.

나사“우주비행사 이용 광고 금지”…”나사 업적 정치화 말라”온라인 청원 2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1962년 미국의 달 탐사 계획을 공 표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된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지난달 30 일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에 탑승한 우주비 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 켄의 사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다. NASA는 소속 우주비행사의

영상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나 캠프의 지원을 받지 않 았다는 문구가 등장하지만 영상 은 공개 직후 규정 위반 소지가 논란이 됐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영상이 제 작자에 의해 삭제됐다는 안내와 함께 볼 수 없게 된 상태이며, 트 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 에서도 내려졌다. 캠프 측은 동영상 삭제 이유에

앞서 영상에 등장한 우주 비행 사 헐리의 부인이자 NASA 우주 비행사 출신인 캐런 나이버그는 이 영상에 대해“충격적” 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캠프가 트위터에 올린 조지 플로이드 헌 정 영상도 게재 중단됐다. 트위터는 저작권 문제로 이 영 상을 내리기로 했다고 로이터통 신이 전했다.

벨기에서 콩고 식민지배 국왕 동상 훼손 잇따라…철거 요구도 미국 백인 경찰관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으로 촉 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유럽 까지 확산한 가운데 벨기에에서 는 과거 아프리카 콩고에서 잔혹 한 식민 통치를 했던 국왕 레오폴 드 2세의 동상 훼손이 잇따르고 철거 요구도 나오고 있다. 5일 벨기에 브뤼셀타임스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벨기 에에서는 이 나라 곳곳에 세워진 레오폴드 2세의 동상이 잇따라 훼손됐다. 지난 2일 겐트에서는 레오폴 드 2세의 흉상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졌고, 얼굴은 플로이드가 마 지막으로 남긴 말인“숨을 쉴 수 없다” 라는 메시지가 쓰인 천으로 덮였다. 북서부 앤트워프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동상에는 누군가 불을 질 렀다. 수도 브뤼셀 등에 있는 레오폴 드 2세의 동상을 철거할 것을 요 구하는 2건의 온라인 청원에는 3 만명가량이 서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미네

4일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레오폴드 2세 국왕의 동상이 불에 그을려 있다.

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 장 흑인 남성 플로이드가 백인 경 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 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규 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했다. 유 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도 연 대 시위가 이어졌다. 레오폴드 2세는 1800년대 말 콩고(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를 그의 개인 소유지로 선언하고 잔 혹한 식민 통치를 하며 학살을 자 행해‘콩고의 학살자’ 라는 악명 을 얻은 벨기에 국왕이다.

레오폴드 2세의 식민 통치 시 기이던 1885년부터 1908년 사이 수백만 명의 콩고인이 목숨을 잃 었다. 희생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 지 않지만 100만명에서 많게는 1 천500만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 다. 많은 벨기에 젊은이들은 이 같 은 레오폴드 2세를 계속 기리는 것이 부끄럽다고 이야기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의 동상은 이전에도 몇차례 훼손된 바 있다.

코로나19 숙주 지목받는 천산갑, 중국서‘1급 보호동물’격상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 중간 숙주로 의심받는 멸종위 기종 천산갑을 국가 1급 보호동 물로 지정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임업초 원국이 천산갑 보호를 한층 강화 하기 위해 국가 2급 보호 야생동 물인 천산갑을 1급 보호동물로 격상했다고 5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많은 연구 자는 박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의 자연숙주이며 천산갑이 박쥐 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중간 숙 주일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중국에서는 중화천산갑이 창 장(長江) 이남의 17개 성에 폭넓 게 분포했지만, 마구잡이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서식 범위가 축소 됐으며 개체 수도 급속히 줄었다. 2003년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

천산갑

르면 중화천산갑은 11개 성에 6만 4천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중국은 2007년 천산갑 사냥을 금지했으며 2018년에는 천산갑과 관련 제품의 수입을 금했다. 그러나 서식지 훼손과 천산갑 식용에 대한 처벌 부족 등의 이유

로 천산갑 개체 수 감소세는 계속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천산갑의 밀렵 등 을 막고 불법 거래와 밀수, 식용 등 위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방 침이다.


건강정보

2020년 6월 6일(토요일)

수술 후 압박 스타킹 효과 의문 수술 후 혈전 방지를 위해 착 용하는 압박 스타킹 (compression stocking)의 효과 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압박 스타킹은 수술 후 혈액이 정체하기 쉬운 다리 부위에 압력 을 가해 혈액이 심장 쪽으로 잘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 (ICL) 의대 혈관외과 전문의 앨 런 데이비스 교수 연구팀은 응급 수술이 아닌 선택 수술(elective

surgery) 환자 약 1천900명을 대 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수 술 후 압박 스타킹 착용의 혈전 예방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헬스데이 뉴스 (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주로 위장관 또는 부 인과 수술을 받은 환자 1천888명 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수술 후 혈전을 막는 표준 항응고 제 헤파린을 투여하고 다른 그룹 엔 헤파린 투여와 함께 함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도록 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90일 내 혈

전 발생률이 헤파린 그룹은 1.7%, 압박 스타킹 그룹은 1.4%로 통계 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전은 대부분 하지 정맥에서 나타났고 이로 인한 통증이나 다 른 증상은 없었다. 하지 정맥에 혈전이 생겼을 때 가장 큰 걱정은 혈전이 떨어져 나 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혈관을 막아 버리는 폐색전증 (pulmonary embolism)이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뉴 욕 특수외과병원(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정형외과 전 문의 마이클 애스트 박사는 요즘 엔 수술 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 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수 술 후 혈전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환자가 가능한 한 침상에서 일어 나 걸어 다니는 것이라고 논평했 다. 그러나 수술 후 다리가 부어 아프고 걷기가 힘들 때는 압박 스 타킹 착용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 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브리티시 메디 컬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A형이면 코로나19 감염 시 호흡부전 가능성 50% 높아” 독일 연구진 중환자 1천600여명 대상 DNA 검사 혈액형이 A형이면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키엘대학교 분자유전학 연구진은 산소공급이 필요하거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1천 6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 취, DNA 검사를 실시해 일반인 과 대조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얻 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 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코 로나19 중환자들이 일반인에 비 해 유전자‘좌위’ (loci·염색상에 유전자가 위치하는 자리) 2곳에 서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좌위 중 하나는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로, A형이면 코 로나19 감염 시 상태가 위중할 가 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A형인 환자는 심각 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다른 혈액형 환자보다 50% 높

다” 며“심각한 증세를 보일 확률 이 높아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좌위는 3번 염색체로, 이 염색체는 혈액형보다도 코로 나19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번 염색체에 포함된 6개

유전인자 중 어느 것이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혈액형과 코로나19와의 관련 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연구 진은 혈액형이 A형이면 코로나 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주장했 으며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 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령이나 기저질환이 코로나 19 증세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 실은 널리 알려졌으나 유전학자 들은 DNA 검사를 통해 더 적극 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구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탈리아서 가장 부유한 롬바르디아, 왜 코로나19 거점됐나 주당국의 미숙한 초동 대처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의료체계 등 거론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 밀라노가 있는 지역. 이탈리아 국 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담 당하는 지역. 이탈리아 20개 주 가 운데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지 역. 북부 롬바르디아주(州)다. 하지만 롬바르디아는 이탈리 아는 물론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거 점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 리아 전체 누적 확진(23만4천13 명)의 38.3%(8만9천526명), 전체 사망(3만3천689명)의 48.1%(1만6 천201명)가 롬바르디아에서 발생 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20개 주 중 압도적인 1위다. 부유한 롬바르디아가 왜 이렇 게 큰 피해를 봤을까. 우선 롬바르디아주 당국의 허 술한 초동 대처가 비판의 도마 위 에 오른다. 롬바르디아에선 올 1월 중순 독감 증세를 동반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했으나 주 보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당국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 다. 일례로 밀라노 출신 한 64세 여성은 1월 20일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단순 독감 처방 만 받았다. 이후 병세가 악화해 2월 14일 입원했고 그달 말에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을 진료한 의사 이르벤 무시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 터뷰에서“초기에 코로나19 검사 를 받을 수 있게 노력했지만, 당

시는 중국을 방문했거나 중국인 과 접촉한 이들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며“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 가운데 하나였다” 고 회고했 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2월 21일 롬바르디아주의 작은 마을 코도 뇨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 왔을 때는 이미 지역 감염이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진행됐을 것 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롬바르디아에서 가장 많은 사 망자가 나온 데 대해선 경제 논리

에 밀려 지난 20년여간 쇠락해온 보건의료시스템을 지적하는 목소 리가 크다. 롬바르디아는 오랫동안 이탈 리아 우파의 거점 역할을 했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는 실비 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 한 중도 우파 성향의‘전진 이탈 리아’출신 정치인이 주지사를 지 냈고, 이후 극우 정당‘동맹’ 이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들은 민영 의료체계 활성화 에 힘을 실었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민영 체제와 공 적 시스템이 서로 경쟁하도록 했 다. 공공 의료기관의 의사와 병상 은 급격히 줄었고, 의료장비는 부 실해져 갔다. 소위‘돈이 되는’분야에만 투 자한 민간 의료기관들의 행태도 의료시스템 부실에 일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감염병 분야 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됐고, 결국 바이 러스 사태의 막대한 인명 피해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데이터 신뢰 문제” ‘트럼프 복용 말라리아약, 위험’논문 철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사 망위험도를 높인다는 내용의 논 문이 철회됐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

“논문자료 제공업체가 논문 검수자에게 자료제공 안해” 고 밝혀 화제가 됐지만 이 논문이 공개된 후 사용 중단으로 이어졌 다. 4일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에 따르면 지난달 학술지 랜싯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 (NEJM)에 실린 하이드록시클 로로퀸 관련 논문들이 저자들의 요청으로 철회됐다. 랜싯에 게재됐던 논문은 코로 나19로 입원한 환자에게 하이드 록시클로로퀸이나 클로로퀸을 처방하면 사망위험도가 높아진 다는 내용으로 지난 5월 22일 발 간됐다. 또 NEJM 게재 논문은 전환 효소(ACE) 억제제 등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코로나 19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두 논문 저자들은‘서지스피 어’ (Surgisphere Corporation)가

논문에 사용된 자료의 완결성과 분석이 재현되는지 검토하는 논 문 검수자에게 전체 자료를 보내 주지 않아 검토가 중단됐기 때문 에 논문들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지스피어가‘고객과 맺은 비밀 보호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료를 전송하지 않았다’ 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 명했다. 랜싯은 성명을 내고“논문의 과학적 진실성은 매우 심각한 문 제로 서지스피어와 논문에 활용 된 그 회사의 자료에 대해 중요한 의문들이 많았다”면서“서지스 피어의 연구협력과 관련해 제도 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 다. 다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고 부작용을 초래한다 는 다른 연구도 존재한다고 CNN이 전했다.

“셀리악병, 독성 화학물질 노출과 연관 있다” 밀, 호밀, 보리에 들어있는 불 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 는 자가면역성 만성 소화장애인 셀리악병 (celiac disease)이 독 성 화학물질 노출과 연관이 있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의 레오나르도 트라산데 보건 역학 교수 연구팀 은 살충제, 난연제(fire resistant), 음식이 달라붙지 않도 록 코팅된 논스틱 조리기구 (non-stick cookware)에 함유된 독성 화학성분에 많이 노출된 아 이들과 청소년은 셀리악병이 발 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셀리악병 진단을 받은 3~21세 의 아이들과 청소년 30명과 셀리 악병이 없고 연령대가 같은 60명 을 대상으로 혈중 샘플을 채취, 독성 화학물질 수치를 측정한 결 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이다. 전체적으로 살충제 성분인 디 클로로-디페닐-디클로르 에틸 렌(DDE)의 혈중 수치가 높은 아 이들과 청소년은 DDE 수치가 높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셀리악 병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성별의

차가 심했다. 혈중 DDE 수치가 정상 수준 을 넘는 여자아이들과 청소년은 셀리악병 발생률이 무려 8배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스틱 조리기구에 사용된 화 학성분인 페르플루오로알킬 (PFA)의 혈중 수치가 높은 여성 은 셀리악병이 나타날 위험이 5~9배 높았다. 난연제에 들어있는 화학성분 인 폴리브롬화 디페닐 에테르 (PBDE)의 혈중 수치가 높은 남 자아이들과 청소년은 셀리악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독성 화학물질이 셀리 악병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연 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 화학물질 들은 모두 감염에 대한 면역체계 의 방어와 성 발달에 핵심적인 기 능을 수행하는 호르몬 분비를 방 해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100명에 한 명꼴 로 발생하는 셀리악병은 영양소 를 흡수하는 소장의 벽이 손상되 면서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가 제 대로 흡수되지 못해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게 된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전문지‘환경 연구’ (Environmental Research) 온라 인판에 발표됐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UNE 6, 2020

‘아이린 재킷·공효진 스카프’어때요? 화사한 컬러 재킷·편안한 데님 재킷, 올 봄엔 어떻게 입을까? 지난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에 다시 넣어둔 봄옷을 꺼낼 때 다. 이번 주에는 한낮 기온이 20도 를 넘으면서 주말까지 따뜻한 날 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화사한 컬러 재킷과 데님 재킷 도 티셔츠와 편안하게 매치해보 자. 휑한 목에는 터틀넥보다는 스 카프를 둘러 멋을 더할 수 있다. ◆ 화사한 봄 컬러 재킷, 셋업 으로 스타일리시하게 화사한 색감의 컬러 재킷은 흰 티에 무심하게 걸쳐도 멋이 살아 난다. 벨벳, 스웨이드, 트위드 등 찬바람을 가볍게 막아 줄 수 있는 재킷은 얇은 티셔츠와 청바지 위 에 걸쳐 무게감을 덜 수 있다. 그룹 AOA의 설현과 레드벨 벳의 예리는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컬러 재킷을 걸쳤다. 설현 은 아이스 데님에 짙은 파란색 재

킷을, 예리는 연청 데님에 밝은 톤 재킷으로 화사함을 배가했다. 트위드 재킷이나 컬러 재킷은 하의를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 으면 코디 고민을 덜 수 있다. 셋 업으로 갖춰 입은 듯한 느낌도 낼 수 있다. 레드벨벳의 아이린처럼 재킷 과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배우 김 태희처럼 단색 재킷과 반바지 또 는 슬랙스를 매치하는 방법도 있 다. 트위드 재킷 안에도 흰색 티셔 츠가 무난하게 어울린다. 좀 더 드레시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레 이스 슬립이나 리본 블라우스를 매치해 볼 것. 셋업 슈트를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룩으로 연출하고 싶 다면 재킷과 같은 색상의 슬랙스 가 아닌 밴딩 팬츠를 매치하자. 조거 팬츠나 트랙 팬츠와 함께 어

글리 슈즈를 신으면 멋스러운 놈 코어 셋업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설현과 레드벨벳 조이는 여기 에 컬러풀한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설현은 베이지 셋업에 하늘

피부 관리도‘집콕이 대세’…”국민 3명 중 2명‘홈뷰티족’” 소비자 3명 중 2명은 집에서 직접 피부 관리를 하는 것으로 5 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 코)가 전국의 만 20∼59세 남녀 1 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5월 월 간 소비자행태조사(MCR)’결과

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홈뷰 티족’ 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남성, 40∼50대 여성이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비중이 높았다. 홈퓨티 정보를 얻는 경로(복

수응답)로는 절반 이상(54%)이

◆ 편안한 데님 재킷, 트레이

닝복과 함께 원마일웨어로 봄에 편안하게 걸치기 좋은 데 님 재킷은 원피스, 스커트, 슬랙스 등과 두루 어울린다. 올 시즌엔 오버핏의 데님 셔츠 를 블루종 점퍼처럼 걸쳐 멋을 내 보자. 배우 공효진 처럼 맥시한 원피 스에 믹스 매치하면 보헤미안 무 드를 풍길 수 있다. 아직 아침저 녁으로는 쌀쌀하니 샌들보단 스 니커즈가 좋겠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 한 외출 자제로 인해 원마일웨어 가 각광받고 있다. 원마일웨어는 집 반경 1마일 안에서 입기 좋은 편안하면서 멋스러운 옷차림을 말한다. 데님 재킷 역시 원마일웨어로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집에 서 입는 티셔츠와 스웨트 팬츠 차 림에 스니커즈와 오버핏 데님 재

SNS(31%), 블로그(29%) 순이었 다. 피부 관리 방법은‘마스크팩 을 주기적으로 사용’ 이 54%로 가

이스 사용’ (14%) 등이 뒤를 이었 다. 피부과 방문은 10%, 피부관리 실 방문은 6%에 그쳤다.

색 클러치를, 조이는 블랙 셋업에 빨간색 크로스바디백을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정보획득 경로 유튜브 54%·TV프로그램 36%·포털사이트 35% 순 유튜브를 꼽았고, 다음은 TV 프 로그램(36%), 포털사이트(35%),

장 많았고,‘천연·고급 화장품 구매’ (24%),‘집에서 뷰티 디바

응답자들은 피부과·피부관 리실 비용이 부담되고(59%) 방문

킷을 매치하면 쉽게 원마일웨어 를 완성할 수 있다. ◆ 휑한 목엔 스카프, 패턴으 로 포인트 아침저녁 쌀쌀함이 옷깃을 파 고들 땐 스카프가 좋은 아이템이 다. 블라우스와 세트로 구성된 타 이 스카프를 활용하면 고민 없이 쉽게 멋을 낼 수 있다. 패턴이 그려진 실크 스카프는 아무렇게나 무심하게 목에 둘러 도 멋스럽다. 흰색 셔츠의 윗단추 를 푸르고 목에 밀착해 두르거나 목걸이처럼 늘어트려 묵어도 좋 다. 반팔을 입은 날엔 손목에 스카 프를 둘러 바람을 막는 방법도 있 다. 셔츠나 재킷을 롤업해 손목을 드러내고 스카프를 착용하면 따 뜻함과 함께 우아한 멋을 더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하기도 어려워(40%)‘홈뷰티’ 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홈뷰티 제품으로 각질 제거기·페이스 롤러·진동 클렌저 등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 고 답했으며, LED 마스크·목주 름 관리기 등을 추가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


스포츠

2020년 6월 6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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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무거운 표정으로 귀국 자가 격리 후 사과 기자회견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 는 강정호(33)가 무거운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끊 이지 않는 터라, 인천국제공항은 평소보다 조용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강정호 의 표정과 발걸음은 더 무거워 보 였다. 미국에서 머물던 강정호는 5 일 귀국했다. 감염병 검역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14일간 자가격리 를 시작한다. 강정호은 인터뷰를 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다. 코로나19 확산 탓 에 공항 인터뷰를 자제하라는 권 고가 있기도 했다. 50여명의 취재진이 강정호가 인천국제공항 실외 주차장에서 차에 오를 때까지, 강정호의 뒤를 따랐다. 입국장을 들어설 때 90도로 인 사했던 강정호는 이후 주차장으 로 걷는 동안에도 서너 차례 고개 를 숙였다. 그러나“입국 심정” , “어느 정도 반성하는가” 라는 질 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 입국도 초라했지만, 자가 격리 후 강정호는 더 어려운 자리에 서 야 한다. 강정호는 자가 격리가 끝난 뒤 에 사과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2006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 고 KBO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014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고 2015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 쟁입찰)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피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

‘농구황제’마이클 조던

“인종차별 철폐에 10년간 1억달러 기부”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는 강정호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KBO, 1년 유기 실격 징계… 키움과 입단 협상 마쳐야 징계도 시작 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 해인 2015년 유격수와 3루수를 오 가며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올렸다. 그해 9월 18일 유격수로 출전 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상 대 팀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 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 에 오를 때는 국내 팬뿐 아니라, 미국 팬들의 격려 메시지가 쏟아 졌다. 2016년 부상을 극복하고 빅리 그에 복귀한 그는 그해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올렸 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강정호는

음주 사고로 무너졌다. 그는 2016 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 니 사고를 일으켰고, 조사 과정에 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 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미국 당국의 비자 발 급 거부로 2017년을 통째로 쉬고 2018년 우여곡절 끝에 다시 미국 땅을 밟았지만, 예전의 기량을 회 복하지 못하고 2019시즌 종료 뒤 방출당했다. 미국에서 새 소속팀을 찾지 못 한 강정호는 5월 20일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KBO 사무국에 제

출하고 국내 복귀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KBO는 지난달 25일 상 벌위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그의 보류권을 지닌 키움 히어로즈가 임의탈퇴를 해제하고 입단 계약 을 해야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소 화할 수 있다. 그 전에 강정호에게 싸늘한 팬 들 앞에 서서 사과도 해야 한다. 키움 구단은“강정호가 팬들 앞에 서서 사과해야, 협상 등을 시 작할 수 있다” 고 조심스럽게 밝혔 다.

벤투호,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 11월에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 국 축구 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 역 2차 예선 7차전 홈경기가 11월 에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국제축구연맹 (FIFA)과 협의해 2022 카타르 월 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은 경기들의 일정들을 확정했다” 라 고 발표했다. AFC는“3월에 치르기로 했던 매치데이 7과 8은 10월 8일과 13일 에 열리고, 6월 예정됐던 매치데 이 9와 10은 11월 12일과 17일에 펼쳐진다” 고 밝혔다. 이어“이번 결정은 월드컵 2차 예선을 11월까지 마치기 위해 마 련됐다. FIFA A매치 캘린더에 따라 월드컵 최종 예선은 2021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 이라고 덧 붙였다. 이에 앞서 AFC는 지난 2 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나 선 회원국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발표한 AFC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으로 미뤄진 3월 및 6월 예 선전의 대체 날짜를 논의했고. 3 월 경기를 10월에, 6월 경기를 11 월에 각각 치르기로 결정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지난해 9월 시작돼 11 월까지 팀별로 4~5경기를 치렀 다. 월드컵 2차 예선 5~6차전은 지난 3월에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고, 코 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6 월에 치러지기로 했던 7~8차전도 무기한 미뤄졌다. AFC의 결정으로 벤투호는 3 월에 치르지 못한 투르크메니스 탄과 월드컵 2차 예선 H조 5차전 홈 경기, 스리랑카와 6차전 원정 경기를 각각 10월 8일과 13일에 치른다. 또 6월에 예정됐던 북한

과 7차전 홈 경기, 레바논과 8차전 홈 경기를 11월 12일과 17일에 펼 치게 됐다. 다만 10~11월 경기 일정은 코 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한풀 꺾 여 국가별 이동에 제한이 완화된 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축구계 관계자는“AFC도 월 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회원국들과 협 의해 10~11월 개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라며“코로나19 때 문에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나 라들의 경우 중립 지역 경기도 고 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11월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올해 예정된 월 드컵 2차 예선 경기를 모두 취소 해야 한다” 라며“이러면 AFC가 FIFA에 별도의 A매치 기간을 요 청해야 한다. 하지만 각국 프로리 그 일정 때문에 기존 A매치 데이 이외의 대체 날짜를 받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57) 라고 AFP는 전했다. 이 앞으로 10년간 1억달러(약 1천 조던은 최근 미국을 뒤덮은 흑 209억원)를 인종차별 철폐와 사 인사망 규탄 시위의 구호“흑인의 회정의 실현, 교육기회 확대를 위 목숨도 중요하다” 를 언급하면서 해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구호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아니다” 라고 잘라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던은 이날 일각에서“백인의 목숨도 중 나이키의‘조던 브랜드’ 와 발표 요하다” “모두의 목숨이 중요하 한 공동성명에서“많은 것들이 바 다” 라고 맞불을 놓으며 해당 구호 뀌었지만 최악의 문제들은 남아 를 비판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있다. 뿌리 깊은 인종주의를 근절 조던은“우리는 우리나라의 해야 한다” 며 1억달러 기부를 약 뿌리깊은 인종 인종차별이 완전 속했다. 히 사라질 때까지 흑인의 목숨을 이는 스포츠 스타가 비영리단 보호하기 위해 헌신할 것” 이라고 체에 한 기부 중 역대 최대 규모 밝혔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MLB 구단주, 2020시즌 48경기로 축소 방안 검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구단주들이 2020년 정규 시즌을 48경기 체제로 치르는 방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5일“각 구단은 비용 문제로 팀당 162경기 체제인 메이 저리그 정규시즌을 48경기로 축 소할 것을 계획 중” 이라고 전했 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으로 연기된 가운데, 구단과 선수 측은 개막 일정과 연봉 문제로 줄다리 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단들은 무관중 개막에 따른 입장 수입 감소를 이유로 경기 수 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배분하는 계획, 연봉 차등 삭감 등을 차례로 선수노조에 제시했 다. 아울러 7월 개막해 82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선수노조는 구단들의 제

안을 거부하면서 연봉 추가 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씩 치르는 방안 을 역제안했다. 구단들은 운영비 문제를 이유 로 선수노조의 역제안을 거절하 면서 또 다른 대안을 마련했다. 바로 48경기 체제다. ESPN은“각 구단은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시작하면 경기당 64만달러(약 7억7천만원)의 손실 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며“48 경기 체제로 시즌을 치르면 총 4 억6천80만달러(5천570억원)의 손 실이 예상되는데, 이를 30개 구단 이 분담하면 팀당 1천500만 달러 (181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고설 명했다. 1천500만 달러는 핵심 선수 한 명의 연봉 수준으로 각 구단이 감 내할 수 있는 비용이다. 목표대로 7월 초 개막을 위해 선 6월 첫째 주에는 노사 합의가 이뤄져야 하나 현재로선 쉽지 않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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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6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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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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