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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7, 2021

<제490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6월 7일 월요일

<정준호 변호사 소속 나폴리 쇼콜닉(Napoli Shkolnik) 로펌> + <조지 플로이드 사건 승소로 이끈 벤 크럼프(Ben Crump) 로펌>

정준호 변호사 속한 로펌+플로이드 변호사‘로펌 힘 합친다

“정의 가치실현, 소수·억압받는 자 위해 싸우겠다” 뉴욕·뉴저지 동포사회에서 교통사고 사고·상해 변호사로 잘 알려진 정준호 변호사가 속해 있는 ‘나폴리 쇼콜닉(Napoli Shkolnik) 로펌’ 과 조지 플로이 드 사건을 승소로 이끌어 낸‘벤 크럼프(Ben Crump) 로펌’ 은미 국의 가치와 정의 실현을 하고 미 국 내 소수민족과 사회적 취약계 층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정의를 위한 협약 (Collaboration For Justice)’ 을 체결한 후, 지난 4일 맨해튼 42 스 트리트에 있는 시프라니 (Ciprani) 홀에서 축하 파티를 가 졌다. 이날 축하 파티에는 척 슈머 (Chuck Schumer) 미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알 샤프턴(Al Sharpton) 목사 등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거물급 정치인들을 비롯해 뉴욕을 대표하는 판사와 변호사 등 2백여 명의 법조계 인 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벤 크럼프(Ben Crump) 로펌’ 의 대표변호사인 벤 크럼프 변 호사와‘나폴리 쇼콜닉(Napoli Shkolnik) 로펌’ 의 대표변호사인 폴 나폴리 변호사와 헌터 쇼콜닉 변호사는“미국의 정의와 가치를

흐림

한때 비

6월 8일(화) 최고 86도 최저 72도

한때 비

6월 9일(수) 최고 88도 최저 70도

6월 7일 오전 11시 기준(한국시각)

1,110.40

1,129.83

1,090.97

1,121.20

1,099.60

N/A

1,099.012

< 미국 COVID-19 집계 : 6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4,204,374 2,158,162

11,603 916

612,202 53,715

1,017,695

358

26,273

정준호변호사가 속한‘나폴리 쇼콜닉(Napoli Shkolnik) 로펌’ 과‘벤 크럼프(Ben Crump) 로펌’ 은‘정의를 위한 협약(Collaboration For Justice)’ 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파트너 변호사들인 폴 나폴리(Paul Napoli), 마리 나폴리(Marie Napoli), 벤 크럼프 (Ben Crump), 정준호, 헌터 쇼콜닉(Hunter Shkolnik) 변호사.

실현하기 위해 소수민족과 억압 받는 자들을 위해 앞장서서 협력 하겠다” 고 약속했다. 알 샤프턴 목사는 자신을 멘토 라고 소개한 벤 크럼프 변호사에 게 감사를 표한 후,“벤과는 오랜 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해 왔다.

처음 10년 전 벤이 나를 찾아 왔을 때 나는 그의 열정을 보고 이미 그가 미국 사회를 위해 큰 인물이 될 것을 알아보았다. 그는 드디어 해냈다” 고 말하면서‘밴 크럼프 로펌’ 과‘나폴리 쇼콜닉 로펌’ 과 의 협업을 축하했다.

총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나는 내가 지킨다”착각… 역대급‘총기 사재기’열풍 규제 난망… 법원,‘총기난사 흉물’돌격소총 금지 풀기도

코로나19 유행·사회불안에‘첫 구매자’급증세 미국에서 작년부터‘총 사재 기’ 가 계속되고 있다고 CNN방 송이 5일 보도했다. ‘총기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이지만 정부 차원 총기 판매 량 통계는 없다. 다만 연방수사국 (FBI)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건수 로 총을 산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달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건수는 322만2천여건으로 작년 같은 달(309만1천여건)보다는 4.2% 증가했고 재작년에 견줘선 37.2%나 뛰었다.

6월 7일(월) 최고 85도 최저 71도

4월은 351만4천여건으로 작년 과 재작년보다 각각 20.7%와 50.5% 급증했고 3월은 469만1천 여건으로 작년과 재작년 대비 증 가율이 25.4%와 77.4%에 달했다. ▶ 총격 관련기사 A3(종합)면. 특히 3월 신원조회 건수는 1998년 11월 이래 월별 최고치였 다. 2월엔 344만2천여건의 신원조 회가 이뤄졌고 이는 작년과 재작 년보다 각각 22.8%와 67.6% 많은 것이였다. 1월엔 431만7천여건으 로 작년보다는 59.8% 많았고 재 작년과 비교하면 99.4% 증가해 2

배로 뛴 셈이었다. 올해 5월까지 총 신원조회 건수는 1천918만8천 여건으로 작년 한해치(3천969만5 천여건) 절반, 재작년 한해치(2천 836만9천여건) 67% 수준에 이르 렀다. 작년은 신원조회가 역대 최 고로 많이 이뤄진 해다. 총 사재 기는‘총을 처음 사보는 사람’ 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기 업계 이익단체인 전미사격스포츠 재단(NSSF)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원조회 200만건 이상이‘첫 총 구매자’ 를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NSSF는 앞서 총기판 매상 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840만 명이 생애 처음 총을 구매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총을 사들이는 이유로 코로나

또, 이날 참석한 척 슈머 미연 방상원의원은“벤은 정의를 위해 앞장서서 자신을 던지는 정의의 대변인”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 았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승소 로 이끈 그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최은실 기자> 치켜세웠다. 19 대유행이 가장 먼저 꼽힌다. 흑 인 중심 총기소유 옹호단체인‘전 미아프리칸아메리칸총기협회’ (NAAGA) 필립 스미스 대표는 “총기소유에 반대하는 사람을 포 함해 많은 사람에게 팬데믹은‘한 계선’이었다”라면서“사람들은 팬데믹 때문에 소요나 폭력사태 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미네소타주(州) 미 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 이드가 백인 경찰관한테 살해되 면서 전국에서 인종차별 규탄시 위가 일어 사회가 불안해지고 총 기규제에 비교적 적극적인 민주 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총 사재기의 이유로 지 목된다. 실제 지난해 신원조회 건 수는 대통령선거 다음 달인 12월 (393만7천여건), 6월(393만1천여 건), 3월(374만여건), 7월(363만9 천여건), 11월(362만6천여건) 순 으로 많았다.

6일 한국 현충일을 맞이하여 재미한인베트남참전유공자회 뉴저지지회(회장 김종훈)는 주월한국군사령관 채명신 장군 묘지에 존경과 추모의 꽃다발을 바쳤다.

재미한인베트남참전유공자회 뉴저지지회

6일 한국 현충일… 채명신장군묘에 헌화 6일 한국 현충일을 맞이하여 재미한인베트남참전유공자회 뉴 저지지회(회장 김종훈)는 주월한 국군사령관 채명신 장군 묘지에 존경과 추모의 꽃다발을 바쳤다. 베트남참전 유공자회 뉴자지 지 부는 한국 거주 정재성 전우에게 부탁, 정재성 채 장군의 묘지에 이 날 혼화했다.

채명신 장군 묘지는 고인 본인 의 희망에 따라 현충원 장군 묘역 에 모셔져 있지 않고 사병 묘역에 전몰 사병 전우들과 함께 묻혀 있 다. 맞이하여 재미한인베트남참전 유공자회 뉴저지지회는 매해 고 채명신 장군의 묘지에 기일과 현 충일에 헌화하고 있다.

무료 호돌이여름초등학교 7월 시작… 학생 모집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이지혜) 호돌이 초등학교 프로그램은 7월 12일부터 8월 19일까지 6주간 무 료로 여름학교를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진행하며 커리 큘럼은 다음 학기 공부를 미리 준 비하고 미술, 과학실험,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구성 된다. 9월에 킨더가튼에 들어가는 학생부터 현재 5학년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교재와 모든 액티비트 관련 재료들을 무료로 공급한다. 전화 917-497-4024 또는 이메일 mjyou@kafsc.org 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수 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MONDAY, JUNE 7, 2021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 복음뉴스, 종이신문도 발간

‘복음뉴스’발행인 김동욱 목사.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가 지난 4일(금요학교)과 5일(토요학교) 봄학기 온라인 종강식을 가졌다.

뉴저지한국학교, 봄학기 온라인 종강식·졸업식 8명 졸업, 4학년 서재필대회 작품전 수상자8명 시상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가 지난 4일(금요학교)과 5일(토 요학교) 봄학기 온라인 종강식을 가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 해 가을학기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뉴저지한국학교는 봄학기 종강식도 줌을 통해 각 클래스별 로 진행됐다. 이날 4학년은 종강식 및 교내 서재필대회 작품전 수상자의 시 상식으로 진행됐다. 교내 서재필대회는 서재필기 념재단이 주최하는 창작품 공모 전의 응모와 동시에 진행된 3, 4학 년 연합 프로젝트이다. 총 23명이 참여하여 비디오부 문 4명과 사진부문 4명이 수상했

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의 을 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쉽다” 며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독립 운 “졸업생들은 가을학기부터는 TA 동가, 의사, 언론이었던 서재필 박 는 물론 한국학교가 주최하는 모 사의 삶과 활동을 다시금 알게 되 든 대회에 나갈 수 있으니 한국학 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인 2세들이 교와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정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 보를 받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했다. 이날 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여름방학을 맞이한 뉴저지 한 졸업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 국학교의 개학은 오는 9월 10일 난 해와는 달리 온라인 종강식 후 (금요학교)과 9월 11일(토요학교) 테나플라이중학교 정문 앞 야외 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에서 대면으로 진행됐다. 황현주 www.koreanschoolnj.com 에서 교장의 격려사에 이어 졸업생의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등록도 가 호명과 함께 졸업장과 상장 수여 능하다. 가 있었다. △문의: 201-220-5541 황현주 교장은“코로나 이전 principal@koreanschoolnj.c 처럼 강당에서 제대로 된 졸업식 om

21희망재단, 생활고 겪는 한인 3명 가정에 500달러씩 전달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 복음뉴스가 종이 신문을 창간했다. 복음뉴스는 6월 1일 자로 종 이신문 창간호를 발행하여 6월 5일(토)부터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마켓 등에 배부하기 시작했다.

는 신문, 예수가 살아계신 하나님 사를 인터뷰했다. 유재도 선교사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 복음뉴 의 아들이고 구세주임을 알리는 는 시편 1편 1-6절을 본문으로 스(발행인 김동욱 목사)가 종이 신문,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신 ‘복 있는 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을 창간했다. 복음뉴스는 6월 문이 되어달라” 고 당부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양희선 1일 자로 종이신문 창간호를 발행 이종식 목사(베이사이드장로 장로(뉴저지 새언약교회)의 축시 하여 6월 5일(토)부터 뉴욕과 뉴 교회)는‘화내는 것은 자신의 인 ‘ 하옵고 바라옵니다’실려 있다. 저지의 한인 마켓 등에 배부하기 격을 손상시킬 뿐이다’라는 자신 발행인 김동욱 목사는 발간사 시작했다. 의 목회 경험을 나누었다. 에서“복음뉴스가, 인터넷판과 종 복음뉴스 창간호는 총 36면의 조정칠 목사, 강유남 목사(주 이 신문 모두, 하나님의 뜻을 바 아트지에 풀 칼라로 제작됐다. 복 예수사랑교회), 이윤석 목사(브루 르게 헤아려, 하나님으로부터 칭 음뉴스 창간호에는 발행인 김동 클린제일교회), 신준희 목사(트리 찬 받고, 독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욱 목사의 발간사와 교계 소식, 니티가정교회) 등이 깊이 있는 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기독 언론이 뉴욕과 뉴저지 교계 단체장들의 학적인 글을 써 주었다. 조정칠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격 축사, 특별 기고문, 칼럼, 신학 논 목사는 본격적인 요한복음 이야 려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길 부 단, 지상 설교, 대담, 축시 등 다양 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왜 요한복 탁” 했다. 한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음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지를 밝 김동욱 발행인은“복음뉴스 또한, 복음뉴스는 종이 신문 혔고, 강유남 목사는‘예수님이 인터넷판을 창간케 하시고, 운영 발간과 함께 로고와 제호를 변경 전한 천국 복움’시리즈 첫번 째 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복음뉴 했다. 의 글로‘영생의 5단계’ 를 심도있 스 종이 신문을 발간케 하셨다” 며 교계 소식에는 뉴저지장로연 게 다루었다. 이윤석 목사는‘요 “복음뉴스 인터넷판과 마찬가지 합회가 주최한 제4회 영적 대각성 한복음을 주신 이유’에 대하여, 로, 복음뉴스 종이 신문의 운영도 기도회 관련 기사가 실려 있다. 신준희 목사는‘창세기 이야기’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 김동욱 발행인은“여러 필자들이 첫번 째의 글로 창세기 1장 1절을 는다” 고 말했다. 정성스레 써서 보내주신 원고를 다루었다. 복음뉴스 종이 신문은 당분간 모두 싣다보니, 뉴스를 실을 스페 김혜영 목사(RN @Jaisohn 은 월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자 이스가 부족했다. 필자들의 원고 Medical Center)의‘어떤 것이든 리가 잡히는 대로 격주간으로 발 길이를 조절하여, 다음 호부터는 마음까지 녹아야 합니다’ , 오종민 행하고, 궁극적으로는 주간 발행 뉴스의 분량을 늘일 계획” 이라며 목사(뉴저지우리교회)의‘하나님 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를 한 건 밖에 싣지 못한 것 의 기적을 체험하라’ , 문갈렙 선 김동욱 발행인은“복음뉴스 에 대하여 독자들의 양해를 구했 교사(한국개척선교회 소속)의 종이 신문이 월간으로 발행되는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 송호민 목 동안에는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사(한성개혁교회)의‘그리스도인 이 크지 않을 것이다. 격주간 발 와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 의 삶’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행을 거쳐 주간 발행이 정착되어 회)가 팬데믹 이후의 교회를 진단 미주본부 대표)의‘잊지못할 은 질 때, 이름 그대로 뉴스의 비중 했다. 김정호 목사는‘코로나 팬 혜의 밤! 하나님을 경험하다!’ , 양 이 커진 복음뉴스 종이 신문이 될 데믹 이후 관건: 상생협력 파트너 춘길 목사(필그림선교교회)의 것” 이라고 밝혔다. 쉽과 지속가능성 목회의 도전’제 ‘긍정적 안목’ , 한준희 목사(성원 복음뉴스 종이 신문 창간호의 하의 글에서, 양민석 목사는‘코 장로교회)의‘설교가 들려지지 내용은 https://fliphtml5.com/ 로나19 이후 교회- 우리가 선택 않는 이유’등 가슴 깊은 곳에 와 csmcd/quyb 와 https://www.bo 해야 할 6가지 과제에 대하여’제 닿을 글들이 실려 있다. geumnews.com/paper/01.pdf 에 하의 글에서 팬데믹이 교회에 미 김현기 목사(필그림선교교회 서 확인할 수 있다. 치고 있는 영향과 이를 극복하기 예배 및 미디어 담당)는 찬양 사 복음뉴스는 뉴욕일보에 개신 위한 방안들에 관하여 고찰했다. 역자인 재즈 드러머 원동철 전도 교계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음뉴스 발행인 김동욱 목사 가 출석하고 있는 뉴저지 새언약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종국 목 사는‘<복음뉴스>에 바란다’제 7월18일 브루클린한인성당, 8월 KCS 에서 하의 글에서“종이 신문이 줄어들 고 있는 이 때에 종이 신문을 창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뮤니티센터 이다 간한 용기” 를 치하하고“복음뉴 린다 이) 공공보건부(부장 사라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스가 예수가 누구인가, 예수가 이 김)는 올해 하반기에도 유방암 무 은 △40-79세 여성(보험 가입 여 세상에서 무엇을 했는가를 알리 료검진을 계속한다. 부에 상관 없음, 보험 가입자의 일정은 △7월 18일(일) 브루클 경우 검사비용 보험 적용) △뉴욕 린 한인성당(1712 45 St., 시 5개 보로 거주자 △지난 유방 Brooklyn, NY 11204) △9월 10일 암 검진일로부터 1년 이상 된 사 (금) KCS 커뮤니티센터(203-05 람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인 사 32 Ave, Bayside, NY 11361) △ 람은 검진이 불가능하다. 검진장 10월 9일(토) KCS 커뮤니티센터 소에 올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 △11월 19일(금) KCS 커뮤니티 용해야 한다. 검진을 받으려면 사 센터 △11월 28일(일): New 전 예약해야 한다. Providence Women’s Shelter △예약 및 문의: KCS 공공보 (225 E 45 St, New York, NY 건부 347-348-3233(문자 메시지 10017) △12월 18일(토): KCS 커 가능)

KCS, 하반기에도 유방암 무료검진 계속

21희망재단(이사장 변종덕)이 4일 생활고를 겪고 있는 한인 3명에게 총 $1,500의 지원금과 마스크 및 세정제를 전달했다. 21희망재단 은 지원 신청자 중 딸과 함께 사는 서류미비자 송모씨(65세), 역시 자전거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서류미비자 김모씨(67세), 유방암 수 술을 받았으나 생활이 어려운 임씨(50대) 등 3명을 1차 선정한 후 매주 3-4명씩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 이다. 사진 오른쪽부터 21희망재단 이명석 총무이사, 김용선 이사 및 수혜자 3명. [사진 제공=21희망재단]


종합

2021년 6월 7일 (월요일)

‘총기난사의 단골흉물’AR-15…

사격 훈련장에서 AR-15를 휴대하고 있는 남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미국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총기난사

총있는 곳에 사고 난다… 규제 시급 돌격소총이 맥가이버칼 같은 가정용품?… 법원 판결 논란 30년간 적용돼 온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에서 30년 유지된 금지법에‘위헌’ 주의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이 ‘총기난사 단골 흉물’허용되자 규제론자 경악 헌법에 위배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주 정부와 총기 규제론 주정부 항소 방침…“공공안전에 직접적 위협” 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칼부림 총기사건 이후 미국에서 가장 먼 원 로저 베니테스 판사는 1989년 에 의한 살인이 소총에 의한 것보 저인 1989년 공격용 총기 판매 금 부터 시행된 캘리포니아주의 공 다 7배 많다면서, AR-15가 수정 지법을 제정했다. 이후 여러 차례 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이 위헌이 헌법 2조의 한계 밖에 놓여있는 수정을 통해 공격용 총기의 정의 라고 4일 판결했다. 이는 샌디에 특별한 무기가 아니라고 강조했 가 확대됐다. 이고 주 총기 소유 정치행동위원 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분리할 회, 캘리포니아주 총기권리연맹, 수정헌법 2조는 총기 소유 자 수 있는 탄창을 끼울 수 있으며, 수정헌법 2조 연맹, 화기 정책 연 유에 관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더 치명적일 수 있는 특성 등을 합 등의 총기 찬성 그룹이 소송을 “자유로운 주 정부의 안보를 위해 갖춘 반자동소총이나 권총을 공 제기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규율을 갖춘 민병대가 필요하기 격용 총기로 정의하고 있다. 아울 베니테스 판사는 94쪽 분량의 때문에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러 10발 이상을 넣을 수 있는 고정 판결문에서 반자동소총인 AR-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아 탄창을 갖춘 화기 역시 법상 공격 15를 맥가이버 칼로 잘 알려진 다 서는 안 된다” 고 규정한다. 용 총기로 간주된다. 현재 캘리포 목적 스위스 군용 칼과 마찬가지 베니테스 판사는 아울러 캘리 니아를 포함해 7개 주와 워싱턴 로“국토방위 도구이자 가정용 방 포니아가 대법원과 다른 대부분 DC가 공격용 총기 판매를 금지하 어무기” 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의 주에서 공통으로 허용되는 무 고 있다. “범죄자나 반역자, 테러리스트 손 기를 소지할 권리를 시민들로부 베니테스 판사는 다만 공격용 에 들어간 총과 총알이 위험하다 터 빼앗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고 총기 판매 금지법에 대한 영구금 지만 법을 준수하는 책임감 있는 판시했다. 지처분을 내리면서도, 주 정부가 시민에게 총을 쥐여주는 것이 더 캘리포니아주는 5명의 학생의 30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도록 허 낫다” 고 주장했다. 목숨을 앗아간 스톡턴 초등학교 용했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검 찰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나타 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 사는 성명에서“이번 판결은 공공 안전, 특히 무고한 캘리포니아 시 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이라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판사가 전장에서 사 용되는 전쟁무기인 AR-15를 스 위스 군용 칼과 비교한 것은 이번 판결의 신뢰성을 완전히 훼손하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유통되는 대표적 돌격 소총인 AR-15는 미국에서 대규 모 총기 난사 사건에 종종 악용돼 왔다. 2017년 58명의 목숨을 앗아 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에서도 이 반자동소총이 쓰였다. 뉴섬 주지사는“이 무기로 인 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을 실망하게 하는 판결” 이라며“우 리는 이번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 을 것이며, 생명을 구할 상식적인 총기법을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롭 본타 캘리포 니아주 검찰총장은 이번 결정이

플로리다서 졸업파티 참석자 향해 총기난사… 8명 사상 마이애미 도심 최근 총기난사 잇따라 플로리다주(州)에서 6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이날 오전 2시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도심 의 대학 캠퍼스 인근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쇼핑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졸업을 축하하

는 파티를 즐긴 뒤 식당에서 나오 기 시작했을 무렵 총격을 당했다 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이애미데이드 경찰 알프레 도 프레디 라미레스 국장은“1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자들 앞에) 서더니 탑승자가 총을 쐈다” 라고 말했다. 피해자들 신원은 공개되지 않 았다. 다만 사망자 한 명은 20세

교도관으로 확인됐다. 다른 사망 자는 용의차량 중 1대에서 나왔 다.

플로리아주 마이애미지역에 선 최근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맥카이버 칼로 잘 알려진 스위스 군용칼. 사진 출처=[빅토리녹스 제공]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 며항 소하겠다고 말했다. 본타 총장은“공격용 소총을 스위스 군용 칼과 동일시하는 것 에는 어떠한 분별 있는 법적 근거 도, 상식도 없다” 면서“특히 총기 폭력 인지의 날에, 최근 캘리포니 아 지역사회에서 총기 사건이 발 생한 이후에는 특히 그렇다” 고지 적했다.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 새 너제이 시내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기술직 남직 원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범행 당시 세 정의 반자동 권총과 일반 탄창 보다 더 많은 탄약을 넣을 수 있 는 고용량 탄창 32개를 갖고 있었 던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판결 외 에도 베니테스 판사의 다른 판결 2건에 대해서도 항소를 진행 중이 다. 베니테스 판사는 2017년에는 10발 이상을 넣을 수 있는 탄창의 판매나 구입을 금지한 법안을 뒤 집었고, 지난해에는 탄약을 살 때 신원조사를 요구하도록 한 법안 을 가로막았다.

21일 밴플릿 메모리얼 골프토너먼트 코리아 소사이어티 한미 양국간 문화 교류와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 체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가 6월 21일 뉴 저지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발 투 루솔 골프클럽에서 코리아 소사 이어티 제30회 밴플릿 메모리얼 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한다. 대회 는 21일 정오 샷건 방식으로 티오 프가 실시된다. 올해 행사가 열리는 발 투루솔 골프 클럽은 그동안 7회의 US오픈대회, 2회의 PGA챔 피언십을 포함 한 총 17번의 주요 대회가 열린 동부 최 고의 골프 클 럽이다. 대회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 명망있눈 인 사와 한미관계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참가자 80-100여명이 참가 한다. 대회 종료 후 오후 6시 저녁 식 사를 겸한 각 부문수상자 시 상 식, 경매 등이 진행된다. 본행사 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연례 기 부금 모금 행사로서, 모여진 기금 은 전액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프 로그램 제작을 위해 사용된다. 참가비는 1인 1,550달러, 2인 2,850달러, 4인 5,200달러로 참가 희망자는 6월 14일까지 코라아 소 사이어티 홈페이지 (koreasociety. org)를 통해 등록 해야 한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상 호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 로 하는 63년 전통의 비영리 단체 다. 단체는 한미간 정치·경제· 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 한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 전시, 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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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특집

MONDAY, JUNE 7, 2021

[나비재단 주최·뉴욕일보 주관] 코로나19 “코로나가 터졌데!” 간간이 접하는 한국 소식을 보 던 아내가 나를 쳐다보았다. “여기는 괜찮을까?” “뉴욕은 왕래 도시라 여기까지 금방 퍼질 수 있어.”난 귀찮은 듯 이 대답했다. “애들 학교도 닫히면 어쩌지? 일하는 가게 문 닫으면 이번 달 방 값은 어떡하고?” 아내와 돈 문제로 잠시 실랑이 를 벌였다. 답답한 마음에 지하 문을 열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12월이라 찬 바람이 쌩하게 불며 금세 방안으 로 들어왔다. 아이들은 춥다고 빨 리 문 닫으라고 칭얼거렸다. 맑은 하늘을 쳐다보며 똑같은 땅에서 사는 모습이 어떻게 모두 다를 수 있는지 생각했다. 몇 년 동안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며 햇볕이 들어 오지 않는 지하까지 온 내 신세가 한심스러웠다. 무엇보다 아내가 믿었던 사람이 집 보증금을 들고 잠적했을 때는 정말 앞이 깜깜했 었다. 그 여자는 보험으로 지급 받 은 돈으로 후두암 제거 수술을 받 았을 때 아내는 일이 끝나면 날마 다 병원을 찾아가 위로하고 먹을 걸 챙겨었건만 돌아온 건 가슴에 박힌 큰 멍자국이었다. 신분없이 집을 구하지 못하고 생계의 어려 움이 시달리던 가족에게 아픔을 주는 동포인 한국인이 너무 혐오 스러웠다. 나는 수시로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아내를 설득했지만 꿈 쩍도 하지 않았다. 사실 고국에서 반겨줄 사람도 없었다.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찬바람에 콧물이 흘렀다. 지하 방으로 다시 들어가자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좁은 공간에 옷가지 를 넣은 가방들을 한쪽으로 쌓아 두었는데 아이들이 추웠는지 억지 로 옷을 꺼내다가 쌓아놓은 가방 들이 쏟아진 것이었다. 바닥은 터 진 검정 비닐봉지에서 나온 옷가 지로 엉망이 되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너희까지 왜 이러냐! 밖에서 도 안에서도 쉬지를 못하겠다!”

따스한 봄바람이 겨울눈을 뚫 고 나온 잎사귀를 흔들었다. 예상 대로 코로나는 뉴욕에도 찾아왔 다. 학교는 문을 닫았고 아이들은 어두운 방에서 지내야만 했다. 우 려했던 대로 가게는 문을 닫았고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받았던 급여 도 끊어졌다. 마트에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데 카

구하지 못하자 민박 주인이 아이 들이 마음에 걸렸는지 자기가 살 던 아파트 거실에서 당분간 지내 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는 장성한 자식들이 있는 집으로 가서 쉬고 싶다고 했다. 이후 아내는 주인이 집을 정리하는 걸 열심히 도와주 었고 그렇게 힘들게 여름에 집을 옮겼다.

팬데믹 수기 공모전 입상작

면 공 학교로 걸어가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우유와 빵, 과일을 얻어 와서 버텼다. 한번은 아이들이 학 교 음식 싫다고 투정을 하길래 먹 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는 한동 안 혼자서 음식을 먹다가 빵 냄새 를 맡기가 싫었던 적도 있었다. 멈출 것 같지 않았던 코로나는

시작했다. 내가 일하던 가게는 현 상 유지조차 힘들어 결국 정리하 게 되어서 마음이 몹시 씁쓸했다. 어느 날 새벽에 왼쪽 어깨와 팔 의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심하 게 설치게 되었다. 다음날부터는 팔을 위로 올리지 못하게 되었는 데 설상가상으로 건강보험이 없어 병원을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금상 : 서까래 밑 둥지의 삶 - 최주현 트에는 쌀과 휴지, 물 등이 잔뜩 싣고 있었다. 거리는 죽은 듯이 차 와 행인들이 보이지 않았고 가게 도 모두 닫혀 있었다. 마치 영화에 서 전쟁이 나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는 거 같았다. 텅 빈 도로에는 고막을 바늘로 찌를듯한 사이렌 소리를 내는 응급차가 수시로 이 동했다. 충분한 음식을 구하기에 앞서 수중에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게 더 끔찍했다. 그날 밤 돈 때문 에 아내와 심하게 다투었고 아이 들은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오후에 예전에 다녔던 교회에 서 찾아와 쌀과 라면과 쿠폰을 몇 장 주었다. 솔직히 생계유지가 힘 들어 교회를 가는 것도 부담스러 웠다. 좋은 차와 깨끗한 옷을 입고 웃고 떠드는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허름한 옷을 입고 아이들과 차도 없이 걸어 다녀야 하는 내 처지가 안 좋게 보여 매번 예배를 드리기 가 부담스러웠다. 차라리 남의 눈 에 안 비치면 낫겠다 싶어 교회를 나오게 되었는데, 잊지 않고 찾아 주니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나비재단 주최·뉴욕일보 주관, 코로나19 팬데믹 수기 공모전에서 금상에 입상한 최주현 씨(왼쪽)가 나비재단 배희남 대표이사로부 터 상장과 상금을 받고 있다.

“다른 집을 구하라고요?” 코로나로 매달 렌트비를 지불 하는 게 어려워지자 민박 주인은 계약 만료 전에 집 전체 방을 비워 야 한다고 손님들에게 나가라고 말했다. 나는 여러 집을 수소문해 서 방을 문의해 보았지만 시기가 시기인 지라 집주인들은 타인들을 집에 들이는 걸 불편해했다. 방을

다행인 건 친분이 있던 이웃이 고기나 김밥 등 음식을 몇 차례 가 져다주었고, YWCA에서도 휴지 나 라면, 채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21세기 희망재단, 민권 센터, 뉴욕한인회에서도 경제적으 로 어려운 가정을 도와주려고 힘 을 써서 매번 금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날마다 아침이 되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훌쩍 넘겨 서 미국 대통령까지 바뀌게 되었 다.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활동도 시작되었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몰려다니거나 거리가 북적거리진 않았지만 모두 심리적으로 불안감 에서 벗어난 듯이 발걸음이 가벼 워 보였다. 아내는 가게가 다시 문 을 열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래서 약국에서 파스를 잔뜩 사다 가 어깨에 덕지덕지 붙였는데 약 효가 떨어지면 또 통증이 심해서 결국 하던 일도 그만두게 되었다. 아내한테는 미안하다고 말하다가 도 진작 한국으로 돌아갔어야지 이게 뭐냐고 하며 화를 내기도 했 다. 아이들은 학교에 직접 보내봤

더니 한 반에 17명 이상 몰려들어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야만 했다. 우스운 건 아이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니 내심 좋아했다. “교실에 가둬놓고 우리를 괴롭 히니깐 학교도 벌을 받아서 문을 닫은 거야.” 말도 안 되는 아이들의 말에 웃 을 수도 없었다. 벌이라고 해도 남에게 고통을 주고도 뻔뻔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나 내려져야 할 걸 안 그래도 하루 하루 힘들게 사는 가정 에게도 닥 치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포브스라는 잡지를 보니 부자들은 코로나가 터지자 아예 섬의 휴양 지로 가서 여가를 보낸다고 하니 정말 불공평한 벌이 아닐 수 없다. 벌도 돈이 있고 신분도 있는 사람 들에게는 맘 편히 쉴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이상한 논리도 생기 는 거 같았다. 낮에 불안감에 밀려오더니 마 음이 눌려서 터질 듯한 기분이 들 어 에스더하 라는 기관에 전화 상 담을 한 적이 있었다. 마음속에 쌓 인 것들을 토로하는 시간도 좋았 지만 힘든 시기에도 자기 자리에 서 묵묵히 봉사하시는 분들의 모 습에 위로가 되었다. 일요일에 온 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데 존 파 이퍼 목사가 크리스찬은 어려운 시기를 통해 남의 고통에 공감하 는 힘을 얻게 된다는 설교를 하셨 다. 그러고 보니 어려운 시기에 남 을 돕는 분들은 모두 인생에서 더 힘든 시기를 보내신 인생 선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남의 고통을 쉽게 보지 않고 위로하고 자기 일 처럼 도와주는 거 같다. 지금도 여전히 팔과 어깨 통증 으로 일을 못하고 집에서 쉬면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지만 이 시 기도 후에는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무지개 희망을 가져보려고 한다. 마치 남들이 보 지 않는 구차한 서까래 밑에서도 둥지를 틀고 발버둥 치며 아웅다 웅 사는 새들에게서 듣는 희망찬 노래를 기대하며 말이다.


미국Ⅰ

2021년 6월 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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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적 명칭 수두룩 미국 지명에 등장한‘니그로, 차이나맨’ 원주민·흑인·중국계 비하·경멸하는 단어, 지명에 여전 ‘니그로’(Negro), ‘스쿼’ (Squaw), ‘차이나맨’ (Chinaman).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6일 미 내무부 산하 지명위원회 (BGN) 자료를 인용해 미전역의 마을과 호수, 하천 등에 인종차별 적인 지명이 여전하다고 보도했 다. 미국에선 지난해 전역을 휩쓴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가 발생 한 뒤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 호한 남부군의 상징물을 없애고 인종차별주의자의 이름을 딴 공공 건물 명칭을 변경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BGN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 여성을 경멸하는 뜻을 담 은‘스쿼’ 라는 말이 들어간 지명 이 799곳이다. 원주민 남성을 모욕 적으로 부르는 ‘레드맨’ (Redman)이 사용된 지명도 82곳 이다. 또 흑인을 비하하는‘니그로’ 라는 단어가 들어간 지명이 621곳 이었고,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키’ (Darkey) 용어를 쓴 곳이 7곳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계 미국인 남성을 모욕적 으로 부르는‘차이나맨’ 이라는 단 어가 들어간 지명은 29곳이었다. 멕시코계 미국인을 겨냥해서

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인 리 오그란데강을 헤엄쳐 밀입국한 사 람이라는 뜻의 ‘웨트백’ (Wetback), 정비공처럼 기름칠하 는 사람이라는 의미의‘그리저’ (Greaser)라는 단어가 들어간 지 명도 있다. 유럽계 백인 중 폴란드 후손을 경멸하는 표현인‘폴락’ (Polack), 이탈리아계 미국인을 겨냥한‘데 이고’ (Dago)라는 단어가 사용된 지명 역시 있다. 미 정부는 과거 인종차별적 지 명을 변경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도 곳곳에 흔적이 남은 셈이다. 일례로 내무부는 1963년 지도

상 모든 연방 지명에서 흑인 비하 단어를 의미하는‘N-word’ 를삭 제하도록 했다. 이후에는 일본인 을 모욕하는 표현인‘잽’ (Jap)을 없애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악시오스는 정부에 이름 변경 을 제안할 창구가 있지만 현지인 들은 자신이 수세대 동안 모여 살 았던 장소에 대한 향수 탓에 이들 지명의 본질을 간과한다고 지적했 다. 일부에선 조 바이든 행정부 출 범 후 뎁 할랜드 내무부 장관이 미 국 원주민계 중 처음으로 내각에 기용된 것은 지명 변경 노력의 새 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미 원주민계 중 처음으로 장관 오른 뎁 할랜드

한다. 다만 내무부 대변인은 인종차 별적 지명에 대한 금지나 다른 조

처가 검토되고 있는지에 대해 언 급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 다.

의가 제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민주당은 오랜 기간 주 대법원마저 좌지우지해왔다. 당 주지사가 나올 경우 주지사가 WSJ은“일리노이 대법원 대법 행사한 법안 거부권을 의회가‘무 관 과반이 민주당 소속이다. 7명의 력화’ (override) 하기 위해 절대 대법관 가운데 3명을 대도시 시카 다수당 체제를 공고히 하기 원한 고를 포함하는 쿡 카운티에서 선 다” 고 부연했다. 출하도록 돼 있기 때문” 이라며 민 2주 전 프리츠커 주지사는“ ‘불 주당 다수의 대법원은 불법행위, 공정한 선거구 획정은 거부할 것’ 일리노이주의 고질적 문제인 공무 이라고 한 선거공약을 지키겠다” 원 연금제도 등에 대한 개혁을 차 고 말했으나, WSJ은 이를 진심으 단했다고 전했다. 로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0년간 일리노이 WSJ은 일리노이 선거구 조정 주의회를 이끌어온 마이클 매디건 안은 소송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전 주하원의장(78)이 자리에서 사 없다며 특히 민주당이 2020 인구 퇴하면서 민주당 분위기에 변화가 총조사 추정치로 선거 지도를 그 있었다. 렸기 때문에 올여름 정확한 통계 ‘일리노이 민주당 실세’ ‘시카 , 가 나오면 법원에 본격적으로 이 고 정치머신의 축’ 으로 일컬어지

던 매디건은 부정부패 혐의로 연 방수사국(FBI)의 조사 대상이 된 지 약 2년 만인 지난 1월 40년간 꿰 차고 있던 주하원의장직을 내려놓 았다. 이어 지난 2월 50년간 지켜 온 하원의원 자리에서마저 사퇴했 다. 또 민주당 소속 대법관과 수많 은 정치인이 매디건 부패 사건에 연루돼 줄줄이 옷을 벗었다. WSJ은“일리노이 민주당이 주 대법원에서 대법관 4-3의 우위를 지키려면 내년 11월 대법관 선거 에서 2자리 중 최소 1자리를 이겨 야 하지만, 현재 두 곳 모두 공화 당이 우세한 상태” 라면서“이 때 문에 민주당은 60년 만에 처음으 로 대법관 선거구 지도를 다시 그 리려 한다” 고 분석했다.

WSJ“일리노이주, 믿기 힘든 선거구 조작… 일당 독점 부패사례” “민주당, 공화당 현역 14개 주하원의원 선거구를 7개로 통합 시도” 미국의 대표적인‘민주당 텃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구조적 밭’일리노이주가 선거구 조작을 인 재정적자와 뿌리 깊은 정치 부 통해 일당 독점 체제를 공고히 하 패에 대해 문제 제기를 시작하자, 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권력 강화 작업을 벌이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 4일‘믿기 어려운 일리노이 게 이 매체는“일리노이 민주당은 리맨더’ (The Incredible Illinois 지난 주말, 현재 공화당 보유 14개 Gerrymander)라는 제목의 사설 주하원의원 선거구를 7개로 통합 에서“일리노이 민주당은 주의회 하는 선거구 지도를 만들었다” 며 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공화당 현역 주하원의원 7명은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정부기관과 무조건 자리를 잃게 되며 나머지 7 주 대법원까지 다수당 지위를 확 명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됐 보하고 있다” 며 이쯤 되면 권력 독 다” 고 전했다. 점으로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한

선거구는 단 하나도 손대지 않았 다” 고 꼬집었다. WSJ은“일리노이 선거구는 이 미 충분히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 작돼있다(already heavily gerrymandered)”면서 주하원은 의원 118명 중 73명이 민주당, 주 상원은 의원 59명 중 41명이 민주 당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유권자들 사 이에 이는 공화당 물결이 내년 중 간선거에서 JB 프리츠커 일리노 이 주지사(56·민주)의 재선 실패 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며“공화

부통령 탑승 전용기에 기술적 문제… 이륙후 30분만에 귀항

륙 장치에서 비정상적인 소음이 있었지만 귀항을 위해 착륙할 때 는 완전히 정상적이었다고 전했 “안전에 큰 우려는 없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재출발 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항에 다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내린 뒤 기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탑승한 전용기‘에어포스 투’가 치켜들고“모두 괜찮나요?”라며 기술적 문제로 이륙 후 귀항했다. “나는 괜찮아요. 우리 모두 작은 6일 AP통신과 백악관 풀 기자 기도를 했지만 우리 모두 괜찮아 단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 요” 라고 말했다. 그는 1시간 30분 날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인 과테 가량 대기한 뒤 다른 비행기로 갈 말라를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아타고 다시 과테말라행에 올랐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다. 서 전용기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과 그러나 에어포스 투는 이륙 후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며 엄지척하는 해리스 부통령 테말라와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해 30분 만에 앤드루스 기지로 되돌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골칫거 아 왔다. 에게 비행기에 기술적 문제가 있 했다. 리로 떠오른 중남미 이민 행렬 문 시몬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 지만 안전에 큰 우려는 없다고 말 동행한 기자단은 이륙 당시 착 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5세 소녀 잔혹한 살해사건 용의자 49년만에 체포 1970년대 초 미국 시카고 교외 도시에서 발생한 15세 소녀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반세기 만에 체 포됐다.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경찰과 관할 윌카운티 검찰은 4일 네이퍼 빌 주택가에서 1972년 7월 발생한 줄리 앤 핸슨(당시 15세) 살해 사 건의 용의자를 49년 만에 검거했 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현재 미 네소타주 마운즈뷰에 사는 76살 의 베리 리 웰플리가 1급 살인 혐 의 등으로 전날 체포됐으며, 법원 은 웰플리에게 보석금 1천만 달러

(약 110억 원)를 책정했다. 사법당 국은 유전자와 계보 분석을 통해 반세기 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이 사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웰플리는 27세이던 당시 자전 거를 타고 가던 핸슨을 납치해 성 폭행한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핸슨은 남동생이 참가 한 야구 경기를 보러 가던 중 실종 됐으며, 하루 만에 인근 옥수수밭 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핸슨의 몸에 36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성폭행당한 흔적 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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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7, 2021

민주, 인프라법안 심사 나서… 바이든정부 초당적 합의 강조 공화당과 협상 난항 속 조속한 타결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해온 인프라 투자 법안을 놓 고 민주-공화 양당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법안 심사에 나서기로 했 다.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초당적 타협에 실패할 경우 여당 이 독자 처리를 시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화당에 보내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은 6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프라 협상과 관련, 하원은 공화 당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표결을 위한 준비 과정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대통령은 여전히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마련하는 데 희망 적” 이라면서도 하지만 하원 주택 ·교통·인프라 위원회는 9일부 터 인프라 법안에 대한 축조심사 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홈 장관은 공화당이 백악

관과의 논의에서 시간을 끌며 협 “이것을 영원히 하지는 않을 것” 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당혹 이라며 빠른 타결을 주문했다. 스럽다” 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입법 실현은“과학 또“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 보다 예술에 더 가깝다” 며“지금 은 대통령의 레드라인” 이라며 의 양측 모두 선의의 노력을 기울이 회의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 고 있고 우리는 초당적 합의를 얻 다. 하원의 법안 심사 착수를 거론 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이라고 말 하며 초당적 합의를 거듭 강조한 했다. 것이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다른 각료들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우리는 도 초당적 합의와 조속한 타결을 이것(인프라 법안 처리)을 초당적 강조했다. 으로 하는 것을 강력히 선호한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고 강조했지만, 인프라 법안의 액 ABC 방송에 출연해 협상과 관련 수와 범위에 대해선 공화당과 아 해 고정된 마감시한은 없다면서도 직 많은 격차가 있다고 인정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오른쪽)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왼쪽)

트럼프“중국 코로나 배상 10조달러 내야”

함한 지난해 대선은‘세기의 범 죄’ 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고 대통령직을 회복할 수 있는 법적 메커니즘은 남아있 지 않다고 NYT는 짚었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통해 정치활동 재개 를 본격화했다고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 령은 최근 매주 적어도 한 번씩 뉴 욕 트럼프타워에 보좌관 둘, 경호 원 여럿과 함께 출근한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그 는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 서열 3위로 반(反)트럼 프 선봉장이었던 리즈 체니 하원 의원도 지난달 지도부에서 축출됐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말에 도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보좌관들은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 신의 메가폰 역할을 해온 주류 소 셜미디어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 이 한계로 지적된다. 페이스북은 전날 트럼프 전 대 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지 조치를 적어도 2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 터 계정도 영구정지된 상태다. 주요 소셜미디어 계정이 금지 당하자 야심 차게 내놨던 블로그 페이지도 개설 한 달 만에 결국 문 을 닫았다. AP에 따르면 이날 그린빌 공 화당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을 들은 지지자는 1천200명에 그쳤으며, 온라인 생중계로 연설 을 지켜본 사람은 수만명에 불과 했다. 보좌진 인력이 부족한 점도 문 제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사위이 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지낸 재 러드 쿠슈너는 책을 집필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캠 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브래드 파스케일, 빌 스테피언 등과 불화 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역사학자인 마이클 베 슐로스는“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 거에서 지고 사라져간 전임자들의 전철을 거부하고 있다” 고 주장했 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이날 행 사에서 정치 입문 의사를 간접적 으로 밝혔다.

‘healthcare.gov’ 를 통해 특별 등 록을 받는 등 저소득층 가입을 확 대하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오바마케어 3천100만명 등록… 바이든“이정표”,오바마“당신이 자랑스럽다”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줌 대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이 특별 등록 기간에만 120만 명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화 가입했다고 밝혔고, 오바마 전 대 상으로 만났다. 전국민건강보험법 통령은“조 바이든, 우린 이것을 (ACA)인 이른바‘오바마케어’ 함께 해냈다” 고 자축했다. 등록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오바마는 이어“우리는 보편적 사실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서 건강보험의 원칙을 어떻게 세울 다. 수 있을지, 어떻게 그것을 기반으 바이든 대통령은 5일 인터넷 로 할 수 있을지를 항상 얘기했었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오바마 다” 고 말한 뒤 지난 3월 의회를 통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오바 과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거론하 마케어 가입자가 3천100만 명을 면서“나는 당신이‘미국 구조 계 2020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넘어섰다고 밝혔다. 획’ 으로 한 일이 얼마나 자랑스러 오바마케어는 의료보험 가입 운지를 말하고 싶을 따름” 이라고 자 확대를 목표로 설계됐지만 도 라 내놨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약으로 내걸었다. 말했다. 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 대선 당시 민간보험을 보완하기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의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간에 이를 축소하는 정책을 잇따 위해 오바마케어 확대·강화를 공 료보험 가입 통합 웹사이트 글을 올려“이 이정표를 함께 축하

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나은 사람을 생각할 수 없어서 그 에게 전화했다” 고 말했다.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오늘 발표된 역사적 인 수치는 ACA의 성공, 양질의 저렴한 의료보험이 우리나라에 필 요하다는 것을 대변한다” 며“대통 령의 미국 구조 계획은 한 단계 도 약했고, 우린 건강 보장을 위한 싸 움을 계속해서 진전시킬 것” 이라

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오바마 케어에 따른 의료보장을 위해 특 별 등록 기간이 끝나는 오는 8월 15일 이전에 서둘러 등록해 달라 고 입을 모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아직 그 것에 대해 알아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healthcare.gov로 접속하 라” 고 말했다.

중국산 100%‘폭탄 관세’도 주장…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행사서 연설

이달 말에도 대규모 집회 계획… SNS 차단·보좌진 부족은 걸림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5일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 개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 린 공화당 행사에서 한 시간 반에 걸쳐 연설했다고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 다. 재임 시절부터 강조해온‘중국 때리기’ 가 이날 화두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손해배상금을 최소 10조달 러(약 1경1천165조원) 받아내야 한다면서“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중국 정부 실험실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민주당과 전문가 들도 인정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미국과 세계가 중국 공 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가 됐다” 며“중국이 물어내야 한다고 하나 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라고 말했 다. 이어“중국이 코로나19 피해보

상금으로 최소 10조 달러를 내도 록 모든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 라 면서“현재까지 피해가 그보다 훨 씬 크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적은 액수” 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국가 가 중국과 채무계약을 집단취소해 피해배상 선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미국이 중국제품에 100% 관세를 매기는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 광 범위한 중국제품에 최고 25% 관 세를 부과했으며, 이후 양국은 작 년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하 며‘휴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은 연간 2천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제품 에 25% 관세를 계속 부과했고 중 국도‘맞불관세’ 를 유지했다. 트 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 부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 만 그러지 않는다면서“매우 소심 하고 타락했다” 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 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비 판하며 자신의 방역정책을 변호했 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파우치 소장은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홍 보맨이지만 훌륭한 의사는 아니 다” 며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을 비롯해 모든 사안에서 틀렸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열 릴 중간선거에서 그를 지지하는 후보를 밀어달라면서 지난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미국의 사활은 내년 열 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 을 당선시키는 데 달려있다” 며지 난 1월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했던 테드 버드 하원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어“나는 미국 민주주의를 약화하려는 게 아니라 지키려는 사람” 이라면서 이미 숨진 사람 수 천명이 행사한 투표를 집계에 포

바이든·오바마 화상조우… 오바마케어 최다등록에“함께 해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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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윤석열,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자 만났다…“보훈이 곧 국방” 원해왔다. 윤 전 총장은 전 씨에게“천안 “천안함 괴담유포는 혹세무민” …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도 면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즈음해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 찬호(27) 씨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 역 전우회장 전준영(34) 씨를 잇달 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이씨를, 현충일인 6일 전씨를 각각 만나 대 화했다고 윤 전 총장 측이 전했다. K-9 자주포 폭발사고는 지난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의 한 육군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 도중 발 생한 사고로, 이씨 외에 4명이 크 게 다치고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 서 이 씨와 만나“국가를 위해 헌 신하다 부상하거나 생명을 잃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아픔을 치

유하고 헌신에 보람을 느낄 수 있 도록 하는 것은 안보 역량과 태세 를 유지하기 위해 극히 필수적인 일” 이라며“보훈이 곧 국방” 이라 고 말했다. 그는 이어“미국이 왜 북한에 돈을 줘 가면서까지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되 찾아오려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 다” 며“국가가 그런 노력을 게을 리하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겠는가” 라고 반문 했다. 윤 전 총장은“군인, 경찰, 소방 관 등 제복을 입고 이 사회를 지키 는 이들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예 우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퍼져야 한다” 라고도 했다. 전씨와의 만남은 윤 전 총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 씨와 만나 면담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대전 유성구의 전씨 자택을 직접 찾아 이뤄졌다. 천안함 폭침

의 생존자인 전씨는 관련 기념품 수익으로 생존 장병과 유족을 지

함 피격 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 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국 가임을 상기시키는 뼈아픈 상징” 이라며“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 보되어야 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그들을 잊지 않아야 하 는 이유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끝 까지 함께 한다’ 는 믿음을 주기 위 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천안함 괴담’ 과 관련,“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 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 협하고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 며“순국선열 앞에서 부끄러워해 야 할 것” 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내가 어제 국립현충 원 방명록에‘희생한 분들이 분노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 고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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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라고 언급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립서 울현충원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 와 위패봉안실을 참배한 후 월남 전과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을 만나 위로한 바 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 들겠다” 고 적어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서울 모처 에 사무실을 내고 소규모 참모 조 직을 가동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 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르 면 이번 주 복수의 공보 담당자를 선임해 정치 현안에 대한 메시지 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 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통화에서“방명록에‘나라를 만들 겠다’ 고 쓴 것은 사실상 대권 도전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라며 “앞으로 거의 날마다 공개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 고 전했다.

“국힘 당권주자 지지율, 이준석 41.3%… TK서 가장 높아” 모더나 최고사업책임자“mRNA 백신 원액, 한국서 생산 가능성”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41.3%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에 따라 지난 5일 하루 성인 1 천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무선 전화조사 100%로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나경원 후보가 20.6%로 2위에 올랐고, 이어 주호 영(9.7%), 홍문표(3.3%), 조경태 (3.2%) 후보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339명을 대상 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49.9%로 선두를 달렸다. 나 후보 는 28.3%, 주 후보는 11.5%였다. 이 후보는 지역, 연령, 성별에 서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 히 보수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TK)에서 48.7%로 전국에

코린 르 고프 박사“한국은 전략적 시장… 올해 안에 법인 설립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완제 공정한 mRNA 백신 한국에 유통될 것”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코로나 신규 휴일 영향에 500명 안팎

“방심하면 유행 커질 위험 상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정체국면’이 길어지고 있 다. 하루 검사 건수에 따라 적게는 400명대에서 많게는 700명대를 오 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특정 시설 중심의 대 규모 집단발병 사례보다는 소규 모 모임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속출 하고 있어 정부의 방역대응이 쉽 지 않은 상황이다. ◇ 주말-휴일 영향에 500명 밑 돌 수도… 곳곳 위험요인‘여전’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 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6명이 다. 직전일이었던 5일(744명)보다 188명 줄면서 다시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50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33명)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 규 확진자는 이보다 다소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 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 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는 총 45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 간의 520명보다 62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 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확진자 수가 줄더라도 확산세 가 완전히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간의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 폭 줄면서 확진자 수 역시 줄어드 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요일이었던 지난 5일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 건 수는 1만3천743건에 그쳤다. 지난 한주 평일 검사 건수가 3만5천건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 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가운 데‘사회적 거리두기’단계 조정 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 산 위험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평 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89명으 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 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방역당국은 급격한 환자 증가 세는 없지만 위험 요인이 산적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 하고 있다.

모더나의 최고사업책임자 (CCO, Chief Commercial Officer)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 RNA) 백신 원액을 한국에서 생 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CCO를 맡은 코린 르 고프(Corrine Le Goff) 박사는 최 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 서“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 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게 사실” 이라며“단순한 제조 협력뿐 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 하겠다는 의미” 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에 쓰는 mRNA 백신 개발에 성공 하면서 주목받은 미국의 제약사 다. 2010년 설립돼 mRNA 분야 의약품을 연구·개발해왔다. 최 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코로나19 백신의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코로나 19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한다. 모더나는 mRNA 백신 원액 생산과 관련, 국내에 있는 특정 기 업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 장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내년 상 반기까지 관련 설비를 증설하겠 다고 밝힌 상태다. 코린 르 고프 박사는“이제 검 토를 시작하는 단계여서 모든 가 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며“mRNA 의약품의 경우 적합 한 설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므 로 제조 설비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고 답했다. 모더나는 한국에 공장을 설립 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모더나의 최고사업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 코린 르 고프(Corrine Le Goff) 박사가 화상으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사업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그는“한국에서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 장을 설립하는 등 직접 설비 투자 를 할 가능성도 있다” 면서도“현 재까지는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 이므로 실제로 투자하게 된다면 파트너십이 필요할지, 한국 정부 와 협력할지 등도 검토해야 한다” 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기 술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린 르 고프 박사는“코로나 19 백신 공급에 속도를 내고자 최 신 설비와 훌륭한 생산 역량을 갖 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하게 됐다” 며“미국 이외 전 세계 시장 에서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 더나가 아시아에서 처음 맺은 파 트너십”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삼성바이오로직스 에 (완제 공정을 위한) 기술이전 을 시작했으므로 하반기에는 본 격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한국을 포 함한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 이라 고 말했다. 모더나는 한국 법인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 나는 지난달 17일 자로 서울중앙 지방법원에‘모더나 코리아 주식 회사’설립을 위한 등기를 완료했 다. 그는“한국은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데다 아시아태평양 (AP) 지역 진출에 있어 전략적으 로 중요한 시장” 이라며“한국에서 사업을 장기간 하고자 법인 설립 을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올해 안에 한국 법 인 설립을 완료하고자 한다”며 “채용 역시 중간 정도 진행된 상 태로 후보자에 대한 검토를 최대 한 서두르겠다” 고 덧붙였다. 현재 모더나는 한국 법인에서 일할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 GM)와 약물감시 디렉 터(PV Director), 의학 디렉터 (Medical Director) 등을 채용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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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7, 2021

일본 언론“임기 1년 안 남은 문재인정부, 남북협력 사업 실현 모색” 아사히신문‘북미 관계 진전·대북 제재 해제 이뤄지지 않는 한 실현 가능성 낮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 의 문재인 정부가 막판에 폭넓은 남북 협력 사업의 실현을 모색하 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5일 복수의 한 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미 관계가 진전하거 나 대북 제재 해제가 이뤄지지 않 는 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 하면서 진보정권인 문재인 정부 가 간판 정책으로 추진해온 남북 관계 개선의‘레거시’ (유산)를 만 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임기 만료 전의 남북 협 력 사업은 대북 제재의 예외 또는 면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있다. 아사히신문은 실현하는 데 가 장 장애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인 도적 사업으로는 식량과 비료 지

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및 의료기기 공 급을 통한 방역 · 보건 분야 지 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선 북한 의 노후화한 화력발전소 개량을 돕고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 지 발전 시설 건설을 지원하는 것 이 검토 대상으로 올라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개성 공단 사 업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간의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로 남 북 관계가 정체 상태에 빠졌다며 문재인 정부가 내년 5월 임기 만 료를 앞두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 한 모종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대 북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

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자 지면 기사를 통해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정부가 폭 넓은 남북 협력 사업의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지원 실현의 열쇠를 미국이 쥐고 있다면서 지

난 5월 21일의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거론했다. 이 공동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 에 지지를 표명한다’고 했는데, 미국 측은 애초 대북 제재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협력’ 을 명기하 는 것에 난색을 보였지만 한국 측 이 대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밝히 고 미국이 원했던‘대만해협’ 을 공동성명에 넣는 형태로 타협점 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한국이 독자적으로 북 한을 지원할 여지가 생겼다. 우선 한국 정부가 움직여 북미 협상 환 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 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 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대상을 둘러싼 세부 논 의가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미 국 측에 제시하더라도 비핵화가 진전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 등으 로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 망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고 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미국으

로부터 대북 제재의 면제나 예외 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북한은 한국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장 기화가 예상되는 북미 협의에 대 비해 당분간은 중국의 지원으로 견디면서 문재인 정부를 상대하 지 않을 것으로 본다” 는 북한 전 고위 관계자 말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다른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문재인 정 부가 임기 막판에 남북관계 개선 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은 한 국 진보계의‘비원’ 이기 때문이 라며 현 정권 내에선 남북 협력 사업의 진전을 정상회담으로 연 결해 업적으로 남기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남북 협력 사 업이 호재로 작용해 문재인 정부 가 지지율을 회복할 경우 내년 3 월의 대선에서 진보계에 유리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90대 한미 노병의 조우…“우리는 형제” “영원히 잊지않겠다” 6·25참전 웨버 미 대령,‘아리랑’부르며 영상편지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어느덧 웨버 대령은 영상 편지에서 90세를 훌쩍 넘긴 한국과 미국 노 ‘아리랑’ 의 첫 대목을 노래한 뒤 병의 화상 조우가 이뤄졌다. “대한민국 국군 전우 여러분. 한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 국전, 그리고 이후 자유시민으로 전쟁에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다 서 지속된 전우애에 깊이 감사 드 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 린다” 고 말문을 열었다. 령은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영상 웨버 대령은“한국전에서 한 편지를 전했다. 웨버 대령은 문재 국 장병들과 친분을 맺고 함께 싸 인 대통령의 지난 5월 미국 방문 우고 슬프게도 그들이 목숨을 잃 시‘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착 는 순간까지 지켜봤다” 고 떠올리 공식에 함께 자리하기도 했다. 며“함께 복무한 카투사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미국은 많은 국가 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참전해왔 지만, 우리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 이라며“양 국민은 형제·자매가 됐다는 점 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갑 시다” 라고 했다. 이어 6·25 당시 미 2사단 23연대에서 카투사로 참 전한 김재세(94) 하사가 단상에 올라 답장을 낭독했다. 김 하사는 1953년 2월 당시 미 군 중대장의 지휘로 적진 한복판

조리병 1명이 고기 500인분 볶느라‘뻘뻘’ 군, 일선부대 급식준비 첫 공개… 조리병들“인력 늘려야” 지난 3일 오후 4시께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육군 9사단 예하 부대 조리장. 조리장 안에 들어서자 조리병 1명이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 조리용 삽을 이용해 500인분의 육 류를 볶는 데 한창이었다. 반소매 를 입긴 했지만, 조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느덧 이마에선 땀이 흐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저녁 메뉴는 잡곡밥, 호 박된장찌개, 돼지불고기, 모듬쌈, 총각김치, 후식용 참외 등이었다. 장병들이 먹을 참외를 깨끗하게 씻어 일일이 깎는 것도 모두 조리 병들의 몫이다. 부대원은 총 490여명. 휴가자 등으로 식수 인원이 다소 줄더라 도 매 끼니 적게는 350인분에서 최대 450인분의 식사를 조리병 8 명과 민간조리원 2명이 책임지고

‘급식비 1만원’대책엔 기대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육군 부대 소속 조리병들이 지난 3일 오후 부대 내 취사장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

있다. 조리병 인원으로만 따지면 1인당 약 55인분으로,‘조리병 1인 당 75∼110인분’ 으로 알려진 육군 의 평균치보단 그나마 나은 상황

인 셈이다. 하지만 이곳 조리병들 역시 주 말에도 장병들의 삼시세끼를 책 임지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에서 전사한 카투사 2명을 찾아낸 일화를 소개하며“중대장님은 진 심으로 우리를 형제로 생각했다” 고 상기했다. 김 하사는“저는 형 제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 을 걸었던 우정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며“대한민국, 그리고 전우들을 기억해줘 감사드린다. 우리도 영원히 잊지 않겠다” 고말 했다. 김 하사는 거수경례를 한 뒤 부축을 받아 무대 아래로 이동 했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 나 김 하사를 안으며 인사했다.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참 전한 윌리엄 빌 웨버 미군 예비역 대령과 카투사였던 김재세 예비역 하사의 편지가 낭 독되고 있다.

해당 부대 대대장도‘조리병 은 주말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는 말에“사실이다. 그래서 이제는 주말엔 휴대전화 를 가져와 쓸 수 있도록 한다” 고 전했다. 또 조리병들의 주된‘애로사 항’ 으로는“일반 병사들이 조리 병들에게 밥이 맛없다거나, 양이 적다고 불평하지 않도록 공지해 달라고 한다” 며“일과 시간 중 체 육활동을 허락해 달라거나, 오후 군마트(PX) 이용할 시간이 없으 니 오전 중 이용하게 해 달라는 의견도 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리병들의 업무는 비 단‘조리’ 에 국한되지 않는다. 취 재진이 둘러본 조리장 안에는 화 이트보드에‘냉장고 청소, 창고 정리, 도시락 보관 및 주변 정리, 보일러실 정리’등 조리병들의 할 일이 일곱 가지가 나열돼 있었다. 특히 조리병 상당수는 사회에 서 조리 경험이 전무한 경우가 대 부분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서 만난 병사들은 그나마 경험이 있 는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임무라

고 털어놨다. 입대 전 사회에서 호텔조리를 전공했다는 유지헌 상병은“음식 을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이 좋아 야 맛도 난다” 며“설거지 등을 도 와주는 근무자나 조리인력지원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지난 2월부터 장병들의 휴가 가 재개되면서 복귀 후 예방차원 에서 격리되는 인원이 늘었고, 자 연스레 조리병과 급양관리관(부 사관) 등 간부들도 격리장병 도시 락 포장부터 배송까지 업무가 늘 어난 실정이다. 최근 페이스북 커뮤니티‘육 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를 통해 시작된‘부실급식 폭로전’ 역시 격리장병이 급증하면서 나 타난 측면이 있다는 게 군 관계자 들의 견해다. 부대 급양관리관인 길은주 중 사는“격리장병의 경우 따로 도시 락을 포장해 이동하는 데 어려움 이 있다” 고 털어놨다. 양 조절부 터 격리 시설로 이동하는 과정에 서 뒤섞이는 문제 등이다. 또 다른 병사도“격리자 밥 배

달을 나도 해봤는데 늘 인원이 부 족하다” 며“조리병들이 더 여유 롭게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고목 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부대 관계 자들은 국방부가 부실급식 대책 의 일환으로 내달부터 현재 8천 790원인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 를 1만원으로 긴급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최소한 지금보다 는 병사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더 풍족하게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었다. 다만 근본적인 해결하기 위해 군 급식을 민간위탁 등 외주화해 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일선 부대 급식준비 현장이 공개된 건 지난 4월 시작 된 부실급식 논란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최근 추가 대책으로 내달부터 군 급식비를 1만 원으로 기존보다 13.8% 긴급 인상하기로 했으며, 조리병 처우 개선을 위해 민간조리원을 40% 확충하는 한 편 조리 부사관과 조리병 편제도 보강하기로 했다.


세계

2021년 6월 7일(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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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세금구멍 없앤다… G7 재무장관‘역사적 합의’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로, 수십년 법인세‘바닥경쟁’종료 고수익 다국적 대기업, 세율 낮은 곳에 본사 두고 세금 회피 못 하게 앞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 글 로벌 대기업들이 조세피난처나 세율이 낮은 국가에 본사를 두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할 수 없게 된다. 수십년간 이어진 글로벌 법 인세율 인하 경쟁도 마무리될 것 으로 보인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의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 세율을 적어도 15%로 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 일 보도했다. 이들은 또 수익성이 높은 다국 적 대기업은 이익 일부는 사업을 해서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과 세되도록 했다. 대상 기업 요건이 아직 구체적 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이익률이 최소 10% 이상인 기업이라는 기 준으로 보면 일단 우리나라 제조 대기업 등 제조업체는 대부분 빠 지고 주로 미국 IT 기업들이 해당

G7 재무장관회의

될 것으로 보인다. G7 회의의 의장국인 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수년간의 논의 끝에 세계 조세체계를 디지 털 시대에 적합하면서 공평하도 록 개혁하기 위한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수낙 장관은 이번 합의로 기업

들에 공평한 경기장이 마련되고 세금을 낼 곳에서 정확하게 납부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납세자들에게“큰 선물” 이라면서도 영국 세입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 했다. 이들은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도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이번 회의 에 참석한 G7 장관들의 발언을 전하며 수십년간의 법인세 바닥 경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 도출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주요국들 은 오랜 기간 IT기업 과세 논의를 해 왔지만, 미국과 유럽 간의 견해 차로 인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글로 벌 최저 법인세율은 기업에 공평 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주고 세계 경제가 번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 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트럼프 정부 때 막혀 있던 협상이 합의에 이른 것 을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하고 다 자 합력이 성공적일 수 있음을 보 여준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기업들이 더는 불투명한 조세 구 조를 가진 나라로 이익을 교묘하 게 옮기는 방식으로 납세 의무를

바이든“유럽 방문으로 세계 민주주의 결속” … 중·러 견제 강조 순방 앞두고 WP 기고…“중국 아닌 민주국가들이 무역·기술 규칙 만들 것” 유럽 순방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동맹과 민 주주의를 굳건히 하고 중국, 러시 아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 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이번 순방은 미국이 동맹 및 동반자에 대한 미국의 새로워 진 약속을 실현하고, 새로운 시대 의 도전에 대한 대처 및 위협을 억제하는 민주주의 역량을 입증 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코로나19 팬 데믹의 종식이든, 가속하는 기후 위기와 직면한 중국, 러시아 정부 의 유해한 활동에 대한 대처 요구

충족이든, 미국은 강력한 위치에 서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 라고 강 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구조계획과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백신 접종 전략으로 미국 경제가 최근 4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 후의 일자리와 임금 증가 등의 성 과를 설명했다. 그는“미국의 경제 회복이 세 계 경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 이라며“우리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들 옆에 있을 때 더 강하고 능력이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순방 중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에 참석 예정인 바이든 대통 령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한 최근 G7 재무장관 합의에 대해“전례 없는 약속을 했다” 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청정에너지 투자 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일 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세계 주요 민주주의 국가들은 세계 발 전을 지원하는 디지털, 보건, 물리 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에 높은 수준의 대안을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이 랜섬웨어 공격과 같은 문 제를 노출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감시와 같은 위협을 만든다

면서“민주주의 국가들은 이런 혁 신의 사용과 개발을 독재자의 이 익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가 통제 하도록 함께 보장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이런 민주주의 가치의 공유는 세계 역사에서 가 장 성공적인 동맹의 토대” 라면서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을 통해,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 이버공격과 같은 위협을 포함한 우리가 직면한 모든 도전 앞에서 우리의 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어느 국가도 아닌 시장 민주 주의 국가들이 무역과 기술에 대 한 21세기의 규칙을 만드는 데 초 점을 맞출 것” 이라고 강조했다.

피할 수 없을 것” 이라며“조세 회 피처에는 안 좋은 소식” 이라고 말 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 관은“최저 법인세율 15%는 시작 점일 뿐” 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국제 문제 대표 닉 클레그는“우리는 국제 조세 개혁 절차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이것 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함을 의미 한다는 것을 안다” 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다자간 해 법을 만들어 내는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주도의 절차가 국 제 조세 체계 안정에 도움이 된다 고 본다” 며“주요 20개국(G20)에 서도 이 논의가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세계 조세 규 정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고 말했다. 법인세율이 12.5%로 가장 낮 은 아일랜드는 규모가 작은 국가 들의 사정도 살펴야 한다고 반발 했다. 재무장관들은 또 공동성명에 서 투자자들의 결정을 돕기 위해 기업들이 공시 기준에 따라 환경 영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다짐 했다. 이들은 또 저소득 국가 지 원을 위한 의지를 밝히면서 세계 은행에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 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 화력 사용 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 시적인 물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계속되겠지만 그래도 코로나19 후 경기회복과 기후변화·불평등 대응을 위해 재정지원을 계속하 라고 G7 회원국들에 촉구했다.

전세계 코로나 확진 1억 7천 371만명, 사망 374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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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대하 소설’

전문가 보험상담 자동차 보험

Rental Vehicle Coverage는 무엇이고, Rental Reimbursement Coverage는 무엇인가? Memorial Day(5월 마지막 월 요일,올해는 5월 31일)를 기점으 로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 었다. Labor Day(9월 첫 월요일, 올해는 9월 6일)에 여름철이 마감 된다. 따라서 모든 공원은 Memorial Day ~ Labor Day 기 간 동안 입장료를 받는 대신 시설 관리 및 공공안전을 제공한다. 세 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긴섬 (Long Island)의 Robert Moses Park, Jones Beach 등을 가보면 그런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 다. 62세 이상 Senior들은 휴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입장료를 면제 받는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멈췄던 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산과 들, 피서지, 골프 장, 등이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 다. 공항에서 렌트카하는 사람들 이 알아야 할 보험 상식을 일아본 다. ◆ Rental Vehicle Coverage Rental Vehicle Coverage는 자동차를 렌트할 때 필요한 보험 으로 Optional Vehicle Protection 또는 Collision Damage Waiver Coverage 라고 도 부른다. 자동차를 렌트할 때 렌트회사 직원이 이 보험을 사기 를 원하는지 묻는데, 보험료는 대 개 20~30 딜러 정도 된다. 이 보험 은 렌트한 자동차를 운용하다 발 생한 충돌사고로 생긴 손상 (Damage)과 그로 인한 사용의 상실(Loss of Use)을 물어주는 보험인데, 뉴욕주에서는 보험료 가 하루 9 달러 또는 새 차 가격이 3만 달러 이상 되는 차에 대해서 는 12 달러 로 한정되어 있다. 뉴욕 주에서 자동차 보험을 든 사람은 그 사람의 자동차 보험에

김성준 <희망보험[Hope Agency] 대표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전 회장> 렌트한 자동차에 대한 보험 (Rental Vehicle Coverage Endorsment)이 포함되어 있으 므로 이 보험을 들 필요가 없다. 이 보험은 뉴욕 주 안에서는 물론 이고 뉴욕 주 밖에서도 그 효력이 있다. 다시 말해서 미국과 그 부 속 영토 및 캐나다에서 차를 렌트 해서 타고 다닐 때 그 효력이 있 다. 그러나 그 계약기간이 30일을 초과하면 안된다. ◆ 크레딧 카드사에서 보험료 지불 하기도 이 보험은 물론 취중운전으로 생긴 사고, 보고가 안 된 사고, 중 범, 자동차 경주, 자동차 대여, 고 의적 또는 무모한 행동 등으로 인 한 사고로 발생한 손실은 물어주 지 않는다. 계약상 책임의 한도액 은 그 렌트한 자동차의 가치에서 폐물 회수가격을 뺀 나머지가 될 것이다. 이 보험은 자동차를 렌트할 때 사용하는 자기의 크레딧 카드의 계약서에 포함된 경우도 있다. 간 혹 크레딧 카드 회사들은 자기네 크레딧 카드로 렌트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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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비용을 변제하는 대가로 이 보 험을 공짜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 다. 만일 자기 자동차 보험에도 이 보험이 있고 자기 크레딧 카드 에도 이 보험이 있을 경우에, 만 일 사고가 발생해서 보험을 청구 할 경우에는 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 완전 망가졌을 때 Rental Reimbursement 는 Optional Transportation 이라고 도 부르는데, 개인 자동차 보험의 차체보험(Physical Damage Insurance)에서 자동차가 충돌사 고(Collision)나 기타 원인 (Comprehensive)으로 그 자동차 를 쓸 수 없을 때 대체 교통비를 물어주는 혜택으로, 보험회사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 40~60 달러 정도 추가 보험료를 내고 들어두면 예기치 않은 때에 자동차를 렌트하는 비용을 30일 까지 물어준다. 희망보험[Hope Agency Inc] 1982년설립, NY·NJ·CT 커 버 개인·사업체 보험 상담과 설 계 기존계약서 검토 및 신규가입 생명·건강 보험·메디케어 상담 150-21 34th Avenue Flushing, NY 11354-3855 대표전화 : 718-961-5000 Agatha 917-403-0051 Moses 917-403-0031 Julius 917-285-0019 William 917-324-4402 팩스 : 718-353-5220 hopeagency@gmail.com hopeagencyinc.blogspot.co m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605-끝> “By their interracial marriage they epitomize the ultimate of humanity at peace and in harmony. But the clincher is their bringing us together here after the Paris debacle. One of them went as far as to almost die and endure horrific injuries so neither of us could refuse to be here on pain of condemnation as heartless brutes. So what do you say, Mr. President?” “I agree totally,”Eisenhower said. “That’ s great,”Khrushchev said.“I wish you would be around for another term so we could go on agreeing on a lot of issues between our two nations, so we would be jointly awarded the Nobel Peace Prize, too.” “I thought you couldn’ t wait to kick me off stage.” “It was the dramatics of the moment. At heart I know you are the one I can talk to and work with.” “You can talk to my successor or successors.” “Talk to those hot-blooded young pups like Kennedy and Nixon? I am glad both of them are on the mainland and not here, tied up with their election campaigns. Neither of them has grandchildren and doesn’ t know the meaning of life, and think nothing of ramming a trillion-ton ship of state into a headland on a dare.” “Just in case they do, move the headland over an inch or two.” “Move a headland?” “By subterranean engineering. Hire Global, our Nobel nominees’company. It is up to us, the cautious older men who value life, to preserve and continue the species by stepping aside and avoiding collision with intemperate, impetuous youth at the helm.” “Okay, old friend! I hope I am around long enough myself to weigh in.”

“그들의 타인종간의 결혼은 인류의 궁극적 평 화와 조화를 집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타는 파리정상회담 결렬 이후에 그들이 우리를 여기 함 께 다시 오게 한 것입니다. 그들 중 한 명은 거의 죽 을 뻔했고 끔찍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두 사람 다 무정한 짐승이라는 저주를 받을 용의가 없는 한 두 사람의 결혼 피로연 참석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시렵니까, 대통령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아이젠하워가 답했다. “좋습니다”흐루시초프가 말했다.“귀하가 대통 령직에 연임이 되셔서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많 은 문제에 관하여도 합의를 봐서 우리 둘이 노벨 평 화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무대에서 쫓아내기가 바쁜 줄 알았는데 요.” “그건 당시 무대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었고. 마 음속으로는 당신이 나와 대화할 수 있고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의 후임이나 후계자들과 논의 하시지요.” “케네디나 닉슨같은 다혈질 젊은이들하고 얘기 하라구요? 그 두 사람 다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 선 거운동 때문에 본토에 있는 것이 기쁩니다. 둘 다 손자손녀가 없어서 생명의 의미를 모를 겁니다. 그 들은 1조 톤에 달하는 국가인 배를 어떤가 보자하 고 돌출한 곶에 처박는 것을 예사로 생각합니다.” “그럴 것에 예비해서 그 곶을 살짝 비키시지 요.” “곶을 비켜요?” “지하로 공사해서요. 우리 노벨상 지명인들의 회사인 글로벌사를 채용하세요. 우리같이 조심스 런 노장들이 절제 없고 성급한 젊은 선장들이 키를 잡은 배가 살짝 비켜서 충돌을 피하도록 하여 인류 를 보존하고 계속시켜야 합니다.” “좋습니다, 옛 친구! 내가 오래 살아 참견할 수 있어야 할텐데.” [끝]

[그동안 애독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뉴욕일보가 2010년 5월31일자 대하 연재소설‘다중어인(多重 語人, Polyglot)을 싣는다는 예고한 이래, 6월1일자부터 장장 2년 동안 매일 연재해오던 ’ 다중어인’ 이 오늘 6 월 7일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집필해 주선 박태영(Ty Pak) 님과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에 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7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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